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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인테리어 검색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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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 자 배치로 공원을 품에 안은 판교 주택
- 건축주의 주요 요구 사항은 내부 공간에서 일부 데크를 통해 좋은 마당을 접하는 것이었다. 주택은 복잡하지 않으면서 최대한 넓은 마당을 원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 대지의 남쪽에 마당을 계획하고 서쪽 공원으로 열려있게 하려고 건물을 ‘ㄱ’형태로 배치했다. 글 박민용(나오이플러스파트너스 대표) 사진 김성철 작가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지역/지구 도시지역, 제2종전용주거지역, 제1종지구단위계획구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304.90㎡(92.23평)건축면적 152.35㎡(46.09평)건폐율 49.97%연면적 260.05㎡(78.67평)지하 93.08㎡(28.16평)1층 118.20㎡(35.76평)2층 141.85㎡(42.91평)용적률 85.29%설계기간 2018년 08월~2019년 05월공사기간 2019년 06월~2020년 06월설계 ㈜나오이플러스파트너스 02-579-1835 www.naoipartners.com시공 제이아키브 02-418-0852 MATERIAL외부마감벽 - 샌드스톤데크 - 라바이올리 이뻬 컨실드(다인디엠에스)내부마감천장 - 친환경페인트(벤자민무어)벽 - 친환경페인트(벤자민무어)바닥 - Salis LAGO special(다인디엠에스)계단실디딤판 - 바롤로 원목계단재(다인디엠에스)난간 - 철제 제작난간단열재지붕 - 비드법(220T)외단열 - 우레탄보드(135T) 창호 이건창호현관 메탈게이트(제작)조명 빅뱅 팬던트(포스카리니)주방기구 리바트위생기구 아메리칸스탠다드난방기구 단지내 통합배관 시스템 적용 현관으로 진입할 때 루버로 시선을 막아줄 수 있는 가벽을 설치했다. 평소 일본의 건축적 공간의 느낌을 선호하고 여행을 통해 이탈리아의 매력을 느꼈던 건축주는 일본과 이탈리아 건축가가 협업하고 있는 우리 사무실을 방문했다. 상담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너무 복잡하지 않은 심플한 집과 최대한 넓은 마당을 가지는 것이었고, 추가로 한식 창호와 한식 도어를 통해 한국적 느낌의 공간도 원했다. 최대한 크고 넓게 만들고 있는 주변의 상황에서 너무 작지 않으면서 주변의 질서를 어느 정도 받아들이며 명료하고 심플한 계획이 필요한 프로젝트였다. 건축주의 요구 사항에는 대부분의 실내 도어와 창문을 한식 느낌이 나도록 하길 원했다. 심플하고 모던한 공간에서 한식 창문과 도어를 잘 어울리게 하는 것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그리고 좋은 마당이 건물과 따로 노는 것이 아니고, 건물과 함께 관계를 맺으며 좋은 내외부 공간으로 나타나는 것이었다. 이와 같은 결과를 위해 야외 데크 공간의 천정 높이와 난간 등을 많이 신경을 써서 원하는 공간의 결과를 얻고자 했다. 현관에서 들어와 거실로 진입하는 복도 포인트 타일로 강조된 제작 욕조가 있는 1층 화장실 마당과 마주하며 높은 천장고를 가진 주방과 거실. 거실은 같은 공간에서 높이 차이를 주어 다양한 공간적 변화를 느낄 수 있다. 거실은 높은 천장고를 이용한 창문을 통해 외부공간과 관계가 적극적이다. 높은 천장고를 가지고 있지만 각자의 요소가 제자리를 찾아 위치해 있는 거실. 1층 한실은 마당과 연결돼 있다. 도로에서의 시선을 차단하기 위해 벽에 고정해 설치한 한식 창호. 건물을 ‘ㄱ’형태로 배치대지의 정면인 동쪽은 도로가 있어서 프라이버시의 보호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서쪽은 공원과 바로 면해 있어서 좋은 마당을 계획하면 공원과 함께 좋은 공간감을 가질 수 있는 외부 마당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건축주도 공원과 면해 있기 때문에 이곳을 선택했다고 한다. 배치에서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넓은 마당을 가지면서 도로에서의 프라이버시를 지키는 것이었다. 대지의 남쪽에 마당을 계획하고 서쪽 공원으로 열려있게 하려고 건물을 ‘ㄱ’형태로 배치했다. 이러한 배치를 통해 일부 공간에 데크를 두어 실내외 공간이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대지 주변의 집들이 매우 크고 최대한 높게 지어지거나 짓고 있으므로 전체적인 도시조직의 볼륨 크기를 무시할 수 없었다. 그래서 최대한 묵직한 볼륨을 강조하고, 일부 공간의 층고를 높게 계획했다. 입면에 대한 디자인은 몇 차례 변경이 있었다. 최대한 건물 볼륨의 모습은 깨지지 않게 하려고 정면의 긴 개구부를 동일한 사이즈로 계획했다. 창과 창 사이에는 전체적인 외장재인 샌드스톤이 아니라 블루 타일로 계획해 커다란 개구부처럼 보이는 포인트 요소가 되도록 했다. 여기서 사용된 블루타일은 집 전체를 두르고 있는 회색 석재와 지하 부분에 마감된 목재의 색상과 조화로우면서 포인트가 되는 색상으로 선택해야만 했다. 2층 복도는 천창이 있어 자연 빛으로도 밝다. 2층 게스트룸 또한 높은 천장고를 가지고 있다. 2층 서재와 복도. 안방과 서재에서 접근이 가능한 2층 외부 공간. 하나의 볼륨 높은 천장고건축주의 주요 요구 사항은 내부 공간에서 일부 데크를 통해 좋은 마당을 접하는 것이었다. 1층의 메인 공간인 거실은 높은 천장고를 가졌고, 그것을 더 강조할 수 있는 높은 개구부를 통해 마당을 마주하게 된다. 잘 조성된 마당을 한꺼번에 담을 수 있는 거실을 계획했다. 2층은 가족 구성원들이 좀 더 사적으로 사용하는 공간으로 각각의 개인적인 공간들은 마당과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배치했다. 1층 거실의 천장고 확보를 위해 2층 통로에는 계단이 생겨났으며 천창을 포함한 다양한 개구부를 통해서 자칫 밋밋할 수 있는 공간을 빛을 통한 풍요로운 공간으로 계획했다. 이 집의 거실은 넓은 크기만큼 그에 비례하는 높은 천장고를 가진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비례는 다양한 스터디를 통해 적합한 비율을 찾아 계획했고, 이렇게 만들어진 공간감은 마주한 마당과 좋은 관계를 맺으면서 계절과 시간의 변화에 따라 다채로운 공간으로 변모하게 된다.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주변 도시조직에 맞추면서 건축주가 원하는 아담한 볼륨을 갖는 것이었다. 주변 도시조직들은 최대한 넓고 높게 계획하거나 지어졌기 때문에 주변 건물들과 조화로운 높이를 찾았고, 볼륨을 여러 개로 단절하는 것보다는 하나의 단일 볼륨으로 계획했다. 한실과 1층 복도에서 접근이 가능한 마당으로 나가는 외부 공간. 마당에서 바라본 거실. 박민용(나오이플러스파트너스 책임건축가)2011년 단국대학교에서 건축학을 전공했고, 2012년부터 이손건축에서 실무경력을 쌓았다. 2015년에 밀라노 공대(Politecnico di Milano)에서 건축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2017년 이탈리아 공인 건축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2018년 이후 Naoi+Partners 파트너 건축가로 활동하며 디자인을 총괄하고 있다. 나오이 카츠토시(일본 건축사)나오이 카츠토시는 일본 건축사로 현재 일본 도쿄에서 자신의 건축사사무소를 운영 중에 있다. 일본에서는 호텔 등 다양한 프로젝트로 활동하고 있고 2018년 이후 Naoi+Partners에서 박민용 건축가와 함께 협업하고 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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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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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 자 배치로 공원을 품에 안은 판교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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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성과 기능성 다 살린 집 세종 혜안가
- 꿈이 현실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노력 그 이상이 필요할 수 있다. 집 짓는 것도 그렇다. 건축주 가족은 세종 시내 아파트에서 줄곧 거주해 아파트 문화에 익숙해 있었다. 하지만, 어린 시절 단독주택에 살면서 자연을 벗 삼아 누리던 행복을 가족들에게 조금이라도 누리게 하고 싶었던 건축주는 꾸준히 가족을 설득했고, 용기와 결심으로 ‘혜안가’를 완공했다. 글 사진 이수민 기자취재협조 월메이드건설 HOUSE NOTEDATA위치 세종시 도담동지역/지구 제1종 전용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건축구조 경량 목구조건축규모 지상 2층 대지면적 317.00㎡(95.89평)건축면적 112.28㎡(33.96평)건폐율 35.42% 연면적 199.84㎡(60.45평) 1층 112.28㎡(33.96평) 2층 87.56㎡(26.48평)용적률 63.04%설계기간 2020년 1월~3월공사기간 2020년 4월~6월설계 및 시공 월메이드건설 02-549-0404 www.wallmade.co.kr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컬러 강판 벽 - 세라믹 사이딩, 파벽돌 데크 - 현무암 석재데크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 내벽 - 실크벽지, 포셀린타일 바닥 - 포셀린타일, 강마루단열재 지붕 - R37 글라스울 가등급 외단열 - R23 글라스울 가등급 내단열 - R23 글라스울 가등급계단실 디딤판 - 오크 집성판 난간 - 블랙 평철창호 독일식 창호 IDEAL 8000(알루플라스트)현관 LSFD사면패킹도어(성우스타게이트)조명 LED(렉스조명)주방가구 한샘위생기구 계림요업난방기구 가스보일러(경동나비엔) 외부 현관. 도심의 편의 모두 갖춘 단독주택 주택은 세종시 도담동에 위치한다. 서쪽과 동쪽으로 도로가 나 있고, 정리가 잘 돼있는 정남향 방향으로 자리 잡았다. 왕복 4차선 도로를 사이에 두고 주택과 대단지 아파트가 마주하고, 세종 충남대학교 종합병원과 대형마트가 차로 2~3분 거리에 위치한다. 여기에 세종시 BRT(Bus Rapid Transit) 노선을 이용할 수 있어 대중교통 이용하기도 편리하다. 독립성은 보장되고, 도심의 편의성까지 두루 누릴 수 있으니, 두말할 것 없이 도심 속 단독주택의 장점을 모두 갖춘 셈이다. 주택 배치는 대지 방향을 따라 북쪽으로 최대한 집을 붙여 남쪽에 앞마당을 확보한 뒤, 실내의 중요 실을 모두 남향으로 앉혔다. 지붕은 모임지붕, 외벽은 세라믹 사이딩으로 정갈하고 모던한 느낌으로 디자인했다. 주택의 이름은 ‘지혜와 편안함이 더해지는 집’이라는 뜻으로 ‘혜안가慧安家’라고 지었다. 건축주 부부와 20대 딸이 사는 혜안가는 1층은 부부 공간과 공용 공간으로, 2층은 자녀 공간으로 나누어 설계했다. 1층은 현관을 중심으로 왼쪽에는 안방, 오른쪽에는 거실과 주방·식당을 배치했다. 1층에 위치한 안방은 부부를 위한 마스터룸으로 계획했다. 생활 동선을 고려해 침실-파우더룸-드레스룸-욕실 순으로 구성했다. 1층 계단실 왼쪽에 위치하는 공용 욕실은, 최소한의 면적으로 완성했다. 집의 중심이 되는 거실은 중앙에 두고, 동선이 주방으로 자연스레 이어지도록 배치했다. 주방과 식당은 거실과 구분될 수 있게 가벽을 세웠다. 시선이 자유로이 거실과 주방·식당을 오갈 수 있도록 가벽에 창을 내어 답답함까지 덜었다. 창은 망유리를 사용했다. 2층은 20대 딸을 위한 독립된 공간으로 계획했다. 딸의 방과 게스트룸, 서재를 더하고, 간이 주방도 마련했다. 현관과 실내 사이에 중문을 설치했다. 중문은 단열 기능과 외부 먼지 유입을 막는 기능 등 다양한 역할을 한다. 현관의 바닥과 벽은 포셀린타일로 마감했다. 2층 천장고까지 높인 거실. 벽면은 포셀린타일로 시공해 모던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연출했다. 현관에서 실내로 들어와 왼쪽은 부부를 위한 공간, 오른쪽은 공용 공간으로 나누고, 2층으로 오르는 계단을 오르면 자녀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계단 하부 공간은 붙박이 장식장을 짜 넣어 버리는 공간 없이 알뜰하게 사용했다. 거실과 주방 사이 벽은 가벽을 설치해 나누고 유리창을 냈다. 주방 출입구는 아치형으로 시공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했다. 주방과 식당. 식탁은 바깥 조경을 조망할 수 있도록 창가 옆에 배치했다. 정원은 식당에서 외부로 쉽게 오갈 수 있도록 데크로 마감해, 바비큐 파티를 하기에도 그만이다. 공용 욕실. 최소 면적과 최소 도기만 갖추고, 화이트&그레이 타일로 심플하게 꾸몄다. 부부 침실. 각 실마다 단천장에 간접조명을 설치해 따뜻하고 안정감 있는 분위기를 내도록 했다. 부부 침실은 파우더룸-드레스룸-욕실 순으로 구성한 마스터룸으로 완성했다. 부부 침실 내 드레스룸. 부부 침실 내 욕실. 집의 전체 콘셉트에 맞게 모던한 타일로 마감했다. 세면 공간과 샤워 공간은 격자형 유리 파티션으로 나눴다. 집 지을 때 꼭 챙긴 세 가지건축주는 세 가지에 중점을 둔 집을 원했다. ‘모던하고 심플한 집’, ‘단열이 잘 되는 집’, ‘쾌적한 집’이다. 시공사 월메이드는 이 부분을 적극 반영해 설계하고 시공했다. 먼저 ‘모던하고 심플한 집’을 위해 내·외부 모두 메인 컬러로 화이트와 그레이를 선택했다. 바닥재, 도어, 몰딩, 벽면, 벽지까지 모노톤으로 맞추었고 전기 벽난로, 가구의 컬러, 소품, 블라인드 등에만 포인트 컬러를 사용했다. 예외적으로 20대 딸이 사용하는 2층 공간은 양개형 중문은 핑크색, 간이 주방의 벽면은 청록색을 사용해 좀 더 밝고 활기찬 분위기를 만들었다. 건축 자재도 모던한 분위기가 나고 관리하기 쉬운 것을 선택했다. 주택의 유지와 손쉬운 관리를 위해 1층 바닥 전체와 주방 벽면은 포셀린타일로 마감했다. 여기에 주택의 외벽은 오염이 적은 세라믹 사이딩으로 전체 시공했다. 세라믹 사이딩은 시간이 지나도 오염이 적고 관리 용이한 자재다. 여기에 징크 지붕을 올려 모던하고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외관으로 완성했다. ‘단열이 뛰어난 집’을 위해 단열 효과가 좋은 가등급 글라스울을 사용하고 창호는 기밀성과 단열성이 뛰어난 독일식 시스템창호를 선택했다. 거실 천장은 2층까지 오픈했지만, 2층 계단에 양개형 중문를 달고, 거실과 맞닿아 있는 2층 복도에 폴딩도어를 설치해 1, 2층 열손실이 적도록 했다. 여기에 실링팬을 달아서 공기 순환까지 원활하도록 했다 마지막 조건은 ‘쾌적한 집’. 쾌적함이 유지되는 집을 만들기 위해 중요 실들을 모두 정남향으로 전면 배치하고 욕실, 다용도실, 계단실 등 부수적인 공간은 북쪽으로 배치했다. 남향은 적당한 양의 빛이 골고루 들어오기 때문에 동틀 때부터 질 때까지 하루 종일 부담스럽지 않게 간접적인 빛으로 생활할 수 있다. 특히 겨울철에는 거실에 햇빛이 깊게 들어와서 난방비를 낮출 수 있고, 여름철에는 해가 짧게 들어와서 냉난방비를 줄일 수 있다. 2층은 분리돼 있는 듯하지만, 2층 폴딩도어를 개방하면 아래층과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다. 2층으로 오르는 계단. 2층 간이 주방. 간이 주방의 벽면은 청록색을 사용해 좀 더 밝고 활기찬 분위기를 만들었다. 2층 입구에는 핑크색 양개형 중문이 설치돼 있다. 2층 중앙부 발코니. 20대 딸이 사용하는 방. 방은 ‘ㄱ’자 형으로 계획했다. 여유 방은 게스트룸으로 이용할 계획이다. 2층 욕실. 2층 복도. 왼쪽에 보이는 창문은 단열성능의 폴딩도어를 설치했다. 서재. 바깥으로 녹지를 조망할 수 있어 건축주가 좋아하는 공간 중 하나다. 새소리 들리는 펜션 같은 집건축주에게 단독주택에 살면 무엇이 좋은지 물었다. “자고 일어나면 몸이 개운해요. 바로 옆에 녹지가 있어 공기가 맑고, 새소리를 들을 수 있으니 펜션에 휴가 온 기분입니다. 물론 아파트 생활과 달리 정원 정리 등 할 일이 많아 아내는 볼멘소리를 하기도 하지만, 저는 운동량이 늘어나며 자연스레 건강해지는 것 같아 이 부분도 마음에 듭니다.” 마지막으로 예비 건축주를 위한 조언을 부탁했다. “집을 지을 때는 평생 이 집에서 살 거라는 생각으로, 건축 구조에 관해 충분히 시간을 가지고 정보를 모으고, 가족들의 의견을 설계에 반영해 지으면 좋겠습니다. 가족을 위해 짓는 우리 집이니 만큼 적극적으로 시공 과정에도 참여하시고요.” 세라믹 사이딩, 파벽돌을 이용해 벽을 마감하고, 징크지붕을 얹어 등 모던하고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외관으로 완성했다. 혜안가는 동쪽으로 왕복 4차선 도로, 서쪽으로 8m 도로가 나있어 주택으로 진입이 편리하다. 건축주를 닮은 당호, 지혜와 편안함이 더해지는 집 ‘혜안가’에서 건축주 가족 모두 지혜와 슬기는 점점 더 쌓이고, 평안은 항상 함께하는 날들을 보내길 바란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무분별한 악성 댓글, 인신공격, 허위성 댓글, 기사와 관계없는 광고성 댓글은 사전 고지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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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성과 기능성 다 살린 집 세종 혜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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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단독주택】 기운생동, 절묘한 공간 속에서 여유를 얻는 집
- 모든 것은 동양화가인 건축주의 그림에서 시작됐다. 두 개의 선, 두 개의 힘이 만나는 작품에서 음과 양, 밝음과 어둠이 교차하는 우주의 질서를 떠올린 경영위치 건축사사무소 김승회 건축가는 이를 집으로 구현했다. 그리고 3년, 건축주는 집에서 기운을 얻고 자연을 느낀다. ‘기운생동’ 그 자체다. 글 김수진 사진 백홍기 ※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대지면적 263.70㎡(79.90평) 건축면적 129.92㎡(39.36평) 연 면 적 374.84㎡(113.58평) 1층 121.35㎡(36.77평) 2층 128.03㎡(38.79평) 지하 125.46㎡(38.01평) 건 폐 율 49.27% 용 적 률 94.57% 건축 구조 철근콘크리트조 , 용도 도시지역, 제1종지구단위계획구역 설계 기간 2011년 12월 ~ 2012년 08월 공사 기간 2012년0 8월 ~ 2013년 04월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티타늄 아연판 외벽 - 라임스톤, IPE목 내부마감 벽 - 보티치노, 라임스톤 천장 - 메이플 원목, 메이플목 루버 바닥 - 온돌마루, 티크원목 창호 - 이건창호 단열재 지붕 - 압출스티로폼 내벽 - 압출스티로폼 위생기구 대림바스, 아메리칸스탠다드 주방기구 한샘 위생기구 아메리칸스탠다드, TOTO 난방기구 온수패널히팅 주요메인조명 바리솔, 다운라이트, 주요메인조명 간접등(FEELUX T5-26W) 설계 : 경영위치 건축사사무소 02-592-4128 www.kywc.com 시공 : 이안 R&C메인 사진제공 김재경 사진가 거실에서 바라본 중정의 모습. 높은 외벽 안에 이렇게 넓고 밝은 정원이 마련돼 있을 거라 상상하기 어렵다. 건축주 부부는 정원 내 나무에서 자연을 느끼며 시작하는 아침시간이 더없이 소중하다고 말한다. 창 너머로 사랑채 형태의 서재는 천장을 낮게 해 아늑하면서도 운치있는 공간으로 마련했다. 이 집의 높은 채광의 비결 중 하나가 바로 내부 중정이다. 빛이 다각적으로 집 내부로 들어와 종일 공간을 밝힌다. 내부 중정에는 이끼류를 키우고 있다. 건축주 가족은 판교 운중동에 자리 잡기 전, 주상복합 아파트에 10년간 거주했었다. 아이 교육을 위해 오랫동안 살았지만 정이 가지 않았었다. 언젠간 꼭 주택을 지어 이사 가리라 다짐했단다.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 가족에게 주상복합 아파트는 평생 살 집은 아니었어요. 도심으로의 이동이 편하긴 했지만, 환기가 힘들고 이웃과 소통도 어려워 과연 오래 살 집인가에 대해 많이 고민했죠. 그래서 아이가 대학에 들어가자마자 집 지으러 이곳저곳을 둘러봤어요.” 남편의 직장과 본인 작업실과의 거리를 고려해 집 지을 곳을 경기도 판교 운중동으로 결정한 건축주는 여러 집을 인터넷과 현장 답사를 통해 살펴봤다. 괜찮다 생각이 드는 집들을 골라 보니 공통점이 있었다. 바로 ‘경영위치 건축사사무소’에서 설계한 집들이었던 것. 이윤정 씨는 경영위치 건축사사무소의 김승회 건축가의 작품에서 “따뜻한 심플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군더더기 없는 스타일을 좋아하는데 김승회 건축가의 건축물들이 대부분 그렇더라고요. 보통 심플한 집들은 어딘가 차가운 느낌이 나기 마련인데 그분 작품들은 절제 속에서도 따스함이 묻어났어요. 그래서 경영위치에 설계 의뢰를 결심했죠.” 설계과정에서 건축주는 몇 가지 특별 주문을 했단다. 가장 먼저, 자연환기가 잘 되는 공간이었다. 주상복합의 답답함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건축주의 요구를 김승회 건축가는 중정과 내부 공간의 절묘한 배치를 통해 자연환기가 이뤄지도록 설계했다. 이윤정 씨는 “문을 열어놓으면 선선한 공기가 집 안에 흐르듯 은은하게 들어온다”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수장고도 특별 주문했다. 동양화가인 건축주의 작품을 별도로 보관할 장소가 필요했던 것. 직사광선을 맞지 않으면서도 선선한 공기가 통하는 지하실에 수장고를 별도로 마련했다. 공기순환이 잘되게끔 설계해 습기가 들지 않아 이윤정 씨가 마음 놓고 작품을 보관할 수 있게 했다. 부부실 내 남편 공간. 편안한 휴식을 위해 방음력을 높였다. 침대에 누워 남측 창을 올려다보면 옥상에 심어놓은 갈대가 아름답게 보인다. 건축주 이윤정 씨 침실 위에 마련된 다락방. 어릴 적 다락에서 즐겁게 놀던 기억에 맞춤 제작했다. 아늑하고 단란해 주변에서는 ‘기도실’이라고 부른다. 한옥의 美가 숨은, 반전 있는 집 판교 운중동 주택은 반전이 있는 집이다. 도로변으로 나 있는 큰 외벽 때문에 겉으로 보기엔 안이 답답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지만, 막상 집 내부로 들어서면 시원하게 전망이 트인다. 판교는 정책에 따라 담을 짓지 못하도록 돼 있다. 그래서 아예 집을 도로 앞까지 키워 담을 대신하게 하고, 내부에는 중정을 둬 거주자의 프라이버시와 조망권을 확보했다. “도로변으로 창을 낸 다른 집들은 커튼으로 밖에서의 시선을 막곤 하는데, 채광까지 막는데다 거주자가 많이 답답할 거예요. 하지만 저희 집은 집 벽이 담을 대신하고 내부에 중정을 둬 시선이 트이면서도 햇빛까지 고스란히 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밖에서는 내부가 보이지 않죠. 참 신기한 구조예요.” 그래서 건축주는 중정과 서재를 내다볼 수 있는 거실이 가장 마음에 든단다. 남쪽으로 난 창에서 들어오는 햇빛과 마당에 심은 나무들이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행복해진다고. “사실 남편은 집 짓는 걸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어요. 저희 어릴 적만 해도 단독주택 하면 ‘추위’가 맨 먼저 떠올랐잖아요? 그 편견 때문에 심드렁한 반응이었죠. 그런데 이사 오고 남편이 달라졌어요(웃음). 나무와 이끼에 물을 주면서 정원에서 아침을 시작한다는 것이 너무나 행복하다는 거예요. 게다가 워낙 단열을 꼼꼼히 해 추위도 없고요. 참 잘 지었다는 생각으로 지냅니다.” 프라이버시를 위해 목재로 벽을 2/3가량 가리고 낮은 창문을 아래에 달았다. 나무 살과 한지를 활용한 한국적 미를 살린 창문이 돋보인다. 프라이버시를 위해 목재로 벽을 2/3가량 가리고 낮은 창문을 아래에 달았다. 나무 살과 한지를 활용한 한국적 미를 살린 창문이 돋보인다. 건축주의 또 다른 가족 반려견들. 이사온 후 반려견들의 건강이 눈에 띄게 좋아져 더욱 기쁘다. 계단을 무서워하는 개들을 위해 이동통로를 만들고, 잠시 분리시킬 때를 대비해 문도 달았다. 부부 공간을 내부에서 이어주는 파우더룸과 화장실. 사진은 아내 방에서 바라본 각도로, 오른쪽으로 돌면 바로 남편 침실이 나온다. 김승회 건축가는 동양화가인 건축주 작품에 나타나는 Void(빈 공간)를 건축으로 표현하고자 노력했다. 1층 계단이 시작되는 곳에서 위를 올려다보면 빈 공간이 살며시 보인다. 부부 공간을 내부에서 이어주는 파우더룸과 화장실. 사진은 아내 방에서 바라본 각도로, 오른쪽으로 돌면 바로 남편 침실이 나온다. 김승회 건축가는 동양화가인 건축주 작품에 나타나는 Void(빈 공간)를 건축으로 표현하고자 노력했다. 1층 계단이 시작되는 곳에서 위를 올려다보면 빈 공간이 살며시 보인다. 따로인 듯, 함께인 공간 집은 도로보다 약 1.4m 정도 레벨이 높은 내밀한 마당을 중심으로 ㄷ자로 설계했다. 주차장과 수장고가 있는 지하부터 주방과 서재, 거실이 있는 1층, 부부와 아들이 거주하는 2층, 3층 옥상으로 구성돼 있다. 김승회 건축가는 각각의 개인 공간을 절묘하게 이어지듯 설계했다. 가장 눈에 띄는 공간은 바로 2층. 각 실을 분리된 듯하면서도 이어놔 가족의 단란함과 각 개인생활을 보장했다. “금융업을 하는 남편과 그림을 그리는 저의 생활패턴이 달라 부부 공간을 두 공간으로 나눴어요. 각자 일을 보고 편히 쉴 수 있도록 말이죠. 그러면서도 욕실과 드레스룸을 공통으로 해 나뉜 듯 함께인 듯한 공간을 구성했죠. 또 제 방 위에는 다락을 뒀는데, 덕분에 제 침실 천장이 조금 낮아요. 처음에 아들은 ‘이게 뭐냐’며 타박했는데 입주하고 생활하다 보니 아늑해서 오히려 더 좋더라고요. 공간 활용도 충분히 할 수 있고요. 아주 만족합니다.” 2층 복도 너머 아들 공간도 별도 화장실과 테라스를 뒀다. 나중에 아들이 결혼해 같이 살게 되더라도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있도록 구성한 것. 이윤정 씨는 “각 실이 워낙 훌륭히 짜맞춰 져 있어 훗날 구성원이 바뀌거나 생활패턴이 달라져도 큰 무리 없는 공간”이라며 만족한 표정을 지었다. 작품들이 소중히 보관된 지하. 자동차로 작품을 실어나를 수 있도록 차고지도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이곳 역시 공간을 나눠 제2의 서재 및 취미공간도 옆에 마련했다. 수백 권의 책이 보관된 큰 책장 앞으로 푹신한 소파를 뒀고 영화감상을 가능케 했다. 덕분에 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장소라고. 이윤정 씨는 “사실 아들이 가끔 지하실에서 큰 소리로 노래 부르거나 영화를 본다”며 “주상복합에 살았다면 절대 할 수 없었을 일”이라며 웃었다. 1층 서재 공간도 인상적이다. 심플하면서 도시적인 건축물임에도 한옥의 특징, 중정과 사랑채의 모습을 담아 구성했다. 실제로 거실에서 서재를 바라보면 누마루와 사랑채가 떠오르는 형태다. 게다가 서재 공간에서 중정으로 내려가는 쪽에 댓돌을 둬 포근한 기분까지 들게 한다. 다이닝실과 거실 옆에 마련된 또 다른 정원은 집 안에서도 계절을 느끼며 여유 있는 삶을 영위케 한다. 주상복합 아파트에 살 때만 해도 상상도 못했던 텃밭을 옥상에 마련해 채소 키우는 즐거움을 누린다.건축주 작품이 보관돼 있는 지하실. 특유의 아늑함과 시원함 덕분에 아들도 좋아하는 공간이다. 바로 옆으로 자동차 2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곳도 마련해 작품 이동이 편하게 했다. 건축주가 직접 발품을 팔아 고른 조명과 본인 작품이 어우러지는 다이닝실. 서재와 거실 사이에 마련된 내밀한 가족만의 마당은 이윤정 씨 부부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다. 아침마다 이곳에서 자연을 느끼며 하루를 시작한다. 주상복합 아파트에서는 상상조차 못했던 일이다. 주상복합 아파트에 살 때만 해도 상상도 못했던 텃밭을 옥상에 마련해 채소 키우는 즐거움을 누린다. 건축주 작품이 보관돼 있는 지하실. 특유의 아늑함과 시원함 덕분에 아들도 좋아하는 공간이다. 바로 옆으로 자동차 2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곳도 마련해 작품 이동이 편하게 했다. 건축주가 직접 발품을 팔아 고른 조명과 본인 작품이 어우러지는 다이닝실. 사는 사람의 특징을 잘 살린 판교 운중동 집. 그러다 보니 따라 지은 듯한 집들이 주변에 생길 정도란다. 이 집이 운중동만의 분위기를 만드는 시작점이 된 것. 가족은 이 집에 이사온 후 여유를 되찾았다. 답답한 아파트에서 벗어나 자신과 주변을 되돌아볼 수 있는 힘을 얻었다. 이윤정 씨는 “집 지은 지 3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매일이 새롭다”며 “집이주는 다채로운 경험 덕분에 내가 가진 것을 감사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겨 행복하다”며 활짝 미소 지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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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단독주택】 기운생동, 절묘한 공간 속에서 여유를 얻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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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한 집] 간결함과 실용성이 돋보이는 여주 95.7㎡(29.0평) 단층 경량 목조주택
-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여주군 여주읍 점봉리· 대지면적 : 660.0㎡(200.0평)· 건축면적 : 95.7㎡(29.0평)· 건축형태 : 복층 경량 목조주택· 외벽마감 : 시멘트 사이딩, 시더 채널 사이딩, 인조석· 지 붕 재 : 이중그림자 아스팔트 슁글· 내벽마감 : 루버, 실크 벽지· 천 장 재 : 루버, 실크 벽지· 바 닥 재 : 강화마루· 창 호 재 : 시스템 창호· 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 식수공급 : 지하수· 설계 및 시공 : 삼원목조주택031-882-8670www.swwhouse.com건축주 윤경열(62세) 조연순(58세) 부부가 경기도 여주군 점봉리에 마련한 농가주택으로 단정하고 아담한 모습이다. 건축면적 95.7㎡(29.0평) 단층 주택으로 굴곡을 이룬 지붕선과 돌출시킨 거실 덕에 밋밋하지 않고 입체적인 입면이 완성됐다. 외벽 마감재도 다양성을 꾀해 전체적으로 시멘트 사이딩과 목재 채널 사이딩이 쓰인 가운데 거실 외벽은 인조석을 적용해 변화를 줬다.공간 구성은 주로 부부가 거주하는 까닭에 거실과 침실 외에 주방/식당, 방1, 창고 등 꼭 필요한 실만 놓아 간결하다.도시에서 생활하다 전원주택을 짓는 이들은 정보를 얻고 터를 마련하는 데 2~3년은 족히 걸린다고 한결 같이 말한다. 마음에 드는 부지를 찾는 것도 쉽지 않을뿐더러 수십 채의 집들을 보고 공부하다 보니 점점 안목이 높아져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것이다. 특히 노후를 보낼 계획으로 전원주택을 마련하는 경우 모든 과정에 꼼꼼함과 정성을 기울이다 보면 10년 걸리는 경우도 있다.이에 비해 건축주 윤경열 조연순 부부가 집을 짓는 과정은 외관에서 풍기는 이미지만큼이나 소박하고 심플했다. 무엇보다 가장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터를 마련하는 과정이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이주 후에도 적적하지 않도록 농사 지을 것을 계획하고 기존의 농지 근처에 부지를 알아보기로 한 것이다. 부부가 여주 토박이라는 점도 기간을 단축시키는 데 한몫했다. 부부는 여주읍 내에서만 20여 년을 살았던터라 이 지역 부지 정보를 자연스럽게 꿰어찼다고."농지와 가까운 곳에 집을 지으려고 여기저기 물어보았는데 알고 보니 동네사람 땅이더라고요. 자신의 땅을 내주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안면도 있고 해서 쉽게 해결되었지요."부부는 2~3년 전 남편 윤경열 씨가 퇴직하자 평소 노후를 보낼 곳을 지어보리라는 막연한 계획을 본격적으로 실행에 옮기게 됐다. 2년 전 부지를 매입하고 5월에 공사를 시작해 7월 중순경 입주했으니 약 3년 만에 모든 과정이 마무리됐다.외관은 다채롭게 내부는 간결하게이 주택은 공간 구성에 있어 간결함과 실용성을 강조했다. 조망권이 훌륭한 주택 전면으로 거실과 안방을 배치해 끝없이 펼쳐진 논밭 풍경을 창으로 담아냈다. 거실을 돌출 시켜 다양한 각을 만들어 창을 낸 것도 전망을 다양하게 할 뿐 아니라 외관상 아담하면서 아기자기한 이미지를 만든다.주택 후면에는 화장실과 다용도실을 중심으로 좌측에는 손님방과 창고를 우측에는 주방/식당을 배치했다. 이에 따라 안방과 주방/식당 간 동선이 절약됐다. 또한 보일러실과 각종 가전제품을 수납하는 다용도실을 주택 뒤로 물려 소음을 최소화하고 외관상 깔끔해 보이는 효과도 얻었다. 주택 측면에 위치한 보일러실과 주방/식당 공간에는 별도의 문을 설치해 외부로 드나듦이 편리하도록 배려했다.시공을 맡은 삼원목조주택 권오택 대표는 설계 시 95.7㎡(29.0평) 소형주택인 점을 감안 지붕선과 외벽 마감재에 변화를 꾀해 최대한 다채로운 외관을 만드는 데에 주안점을 두었다고 한다. 이 주택에 시공한 지붕의 수는 무려 9개로 저마다 높이가 달라 인상적이고 보는 위치에 따라 다른 입면을 형성한다. 특히 거실 머리에 올린 지붕은 앞으로 길게 빼 두드러지는데 측면에서 보면 마치 사람이 모자를 쓰고 있는 듯 흥미롭다. 주택 전면과 측면을 둘러싼 덱 난간을 대폭 낮춘 점도 돋보인다. 일반적으로 허리춤까지 올라오는 난간 높이를 무릎 높이로 낮춰 마치 평상에 앉은 듯 한결 편안한 느낌을 준다. 덱 위에는 테이블과 의자 및 장독대를 놓고 난간에는 걸터앉기도 하는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한다.*나지막한 산 아래 끝없이 펼쳐진 논과 밭, 농가주택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점봉리 풍경은 시골 고향에 온 듯 고요하고 풍요롭다."여주군은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돼 그간 제대로 된 공장이 들어서지 않았어요. 덕분에 다른 곳에 비해 자연 파괴가 심하지 않아 공기 좋고 살기 참 좋은 곳이지요."고즈넉한 전원 속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상쾌한 기분으로 하루를 시작한다는 건축주 부부. 이웃한 원주민들도 낯익은 사람들이고 시내도 근거리라 원할 때면 언제든지 지인들을 만나며 전원생활의 재미를 한껏 맛보고 있다. - 글 서상신 기자 사진 윤홍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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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한 집] 간결함과 실용성이 돋보이는 여주 95.7㎡(29.0평) 단층 경량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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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한 집] 서해바다와 역사의 고즈넉한 풍경, 강화 146.4㎡(44.3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 건축정보 ·위 치 : 인천시 강화군 불은면 덕성리 ·대지면적 : 887.0㎡(268.8평) ·건축면적 : 146.4㎡(44.3평) 1층 97.3㎡(29.4평) 2층 49.1㎡(14.9평) ·건축형태 : 복층 경량 목조주택 ·지 붕 재 : 이중그림자 아스팔트 슁글 ·외벽마감 : 치장벽돌(호주산), 스터코 ·내벽마감 : 실크벽지 ·바 닥 재 : 강화마루 ·난방형태 : 기름보일러 ·설계 및 시공 : ㈜파인포레스트 1588-8929 www.pineforest.co.kr 도심의 팍팍한 삶에 지쳐있는 아내의 건강을 염려해 하루빨리 전원주택을 짓고자 했던 건축주는 인천시내에서 단시간에 닿을 수 있는 위치와 아내가 건강을 회복할 수 있는 자연환경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 마땅한 입지조건을 갖춘 지역을 찾다 보니 강화군, 사적지로 유명한 광성보 입구와 멀지 않은 곳이다. 외지인들이 몇 년 전부터 들어와 전원주택과 펜션으로 단지를 조성한 터라 적적치 않은 전원생활이 가능할 것 같고 바다와 녹지를 접한 데다 역사의 향기도 스며든 지역이라 지나온 세월을 추억하며 편안한 노후를 즐기기에 더욱 매력적이었다. 변방에 위치해 예로부터 외세의 침입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던 강화도. 그렇기에 역사와 문화의 현장이 곳곳에 살아 숨쉬어 섬 전체가 하나의 역사박물관이다. 서울 방면에서 강화초지대교를 지나 바로 우측으로 연결된 해안도로를 따라 5㎞ 정도 가면 사적 제 227호 광성보가 위치한다. 고려시대 강화해협을 지키기 위해 1200년대 초부터 약 500년에 걸쳐 축조한 강화외성에 속한 보로 1871년 신미양요 때 치열한 격전지로 기록된다. 지금은 평화롭기 이를 데 없는 2차선 가로수길이 고즈넉한 역사의 현장으로 안내한다. 강화초지대교에서 광성보까지 해안도로 구간에는 관광객의 허기를 달래는 음식점이 간혹 있을까 인적 드문 곳으로 전원주택은 쉽게 눈에 띄지 않는다. 알고 봤더니 도로에서는 쉽게 띄지 않는 언덕 위 숲에 가려진 곳에 전원주택과 펜션 몇 동이 도란도란 아담한 마을을 형성하고 있다. 광성보 2㎞ 전방쯤에서 눈을 치켜뜨면 9월 완공을 앞둔 주택이 공사 마무리 단계에 있고 그 뒤 부지에 채석천(56)·정해순(56) 부부의 복층 경량 목조주택이 단정하게 자리하고 있다. 인천시 부평구에서 아파트 생활을 하는 이 부부는 팍팍한 도시생활에서 벗어나 가끔 쉬어가는 곳으로 활용하고 몇 년 후에는 상주해 노후생활을 보낼 요량으로 전원주택을 마련했다. 지대를 높여 지은 덕분에 1층 덱에서도 서해바다가 조망되기에 붉게 물드는 황혼 녘의 물결이 그림처럼 집 안으로 밀려드는, 풍경이 근사한 위치다. 이동거리와 자연환경을 고려한 택지 선정 “집은 2달 반 만에 무리 없이 지었는데 인근에 문화재가 있다 보니 건축 허가 받는 데만도 한 1년은 걸린 것 같아요. 대전에 소재한 문화재위원회 심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해서 대전까지 왔다 갔다 하는 시간 하며, 정말 절차가 까다롭고 시간을 너무 오래 끌더라고요. 그 점이 힘들었지 다른 부분은 순조롭게 진행됐어요.” 채석천 씨는 인근 문화재로 인해 허가절차가 순조롭지 않다는 점을 알면서도 전원주택지로 이곳을 포기하지 않았던 것은 부평에서 1시간 내외로 평소 오가기가 편리한 데다 서해 조망권이 확보되고 주택을 제외한 주변에 녹지가 펼쳐져 부평 근거리에서 선택할 수 있는 최상의 지역이기 때문이다. “나보다 앞서 전원생활을 하는 친구들이 몇 있어요. 그 중 한 친구는 강원도에 있어 놀러가 보곤 했는데 물론 그곳이 공기도 맑고 자연환경도 좋지요. 그런데 부평에 적을 두고 있으니 그곳은 멀어서 어림도 없었지요.” 하루라도 빨리 전원생활을 하고자 한 동기는 아내 정해순 씨의 건강을 염려해서라는 채 씨의 설명. 공장을 많이 끼고 있는 부평 도심에서 소음과 공해로 마음까지 팍팍해져 가는 아내를 보고 급하게 결심한 것이다. 회화를 취미활동으로 하는 아내에게 낙조가 아름다운 서해와 녹음이 풍성한 마을 풍경은 훌륭한 미술 소재가 될 것이라고 한다. 변화와 통일의 터치가 세련미를 연출하는 인테리어 ㈜파인포레스트와의 인연은, 건축주 부부가 안산 농어촌연구원 내 전원주택전시장을 구경갔다 시작됐는데 그곳에 있는 ㈜파인포레스트 모델하우스를 보고 마음에 들어 설계와 시공을 맡기기로 했다. 애초 건축구조에 대한 사전정보가 없던 터였는데 전시장에 있는 다양한 건축물을 보고 그 가운데 경량 목조주택으로 결정한 것. 부부가 노후를 보낼 주택이므로 공간 계획은 심플함과 실용성을 추구했다. 생활 중심 공간인 거실과 덱을 개방감 있게 내어서 외부 자연환경을 만끽하도록 하고 거실 후면으로 식당/주방 공간을 연장해 오픈시켰다. 1층에 부부침실을, 2층은 아내의 화실과 손님 방을 배치해 군더더기 없는 평면도를 완성했다. 이 집의 인테리어는 세심한 계획과 고민이 들어간 흔적이 역력한데 공간마다 적절하게 마감된 여러 가지 패턴의 실크벽지와 일괄 적용된 원목 몰딩, 그리고 일부 공간 천장을 원목 루버로 마감함으로써 변화와 통일의 투톤의 터치가 조화롭다. 벽지는 미적 감각이 뛰어난 정해순 씨가 직접 골라 한지 느낌의 예스러움과 은은함을 표현하는 데 포인트를 주고자 했다고 한다. 각기 다른 디자인의 벽지를 적용했음에도 서로 잘 어우러져 전체적으로 세련되고 은은한 공간을 연출하고자 하는 의도가 잘 살아났다. * ‘남으로 창을 내겠소’ 하던 시인처럼 남향으로 큰 창을 낸 이 주택은 앞으로 마을 진입로와 바다가 시원스럽게 한눈에 들어오고 뒤로는 초록이 눈을 즐겁게 하는 임야와 농경지가 완만한 경사를 그리며 펼쳐진다. 정해순 씨는 벌써 그림 몇 점을 머릿속에 스케치해 놨을 듯하다. 그 주제를 감히 거들어본다면, ‘낙조가 아름다운 나의 덕성리 주택’ ‘텃밭이 집을 덮쳐버릴 것 같은 옆집’ ‘앞집 검은돌 집 부부’…….田 글 박지혜 기자 사진 서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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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한 집] 서해바다와 역사의 고즈넉한 풍경, 강화 146.4㎡(44.3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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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한 집과 텃밭이면 전원생활 오~케이!
- 경기도 농촌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중인 클라인가르텐(Klein Garten, 별장형 주말농장)의 대중적 인기가 높은 것을 보면 전원생활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이 크고 으리으리한 전원주택만을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욕실과 주방이 딸린 원룸에 다락방이 있는, 건축면적이 10평도 못 미치는 통나무 소형주택으로 모양새나 규모가 소박하고 심플하다. 세계 최고의 복지국가를 자랑하는 스웨덴의 경우 1960년대에 국민 건강과 복지 향상을 위한 차원에서 정부가 농장이 딸린 별장을 권장하기 시작했고 현재 국민 전체의 80% 정도가 별장을 이용하고 있다 한다. 그 형태는 국내 도입된 클라인가르텐과 흡사하다. 소형전원주택 마련하기는 로하스(LOHAS; Lifestyles Of Health And Sustainability; 정신적·육체적 건강뿐 아니라 환경까지 생각하는 친환경적인 생활방식)족을 중심으로 건축물보다 전원에서의 삶 자체에 무게중심을 두면서 자연친화적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는 이들에게서 나타난다. 글 박지혜 기자 사진제공 경기도 농업정책과 031-249-2612 www.kgtour.kr 핀란드하우스 031-947-7808 www.finlandhaus.com 경기도 농업정책과에 따르면, 클라인가르텐 사업 2년차인 올해의 경우 임대료 최저 입찰가(400만 원)의 4배에 달하는 1,500만 원을 써 낸 신청자도 있었고, 첫해 임차인의 90% 정도가 임대 재계약을 원했다. 지난해 양평군 청운면의 경우 5가구의 클라인가르텐을 놓고 무려 200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올해도 6개 마을 30가구를 분양한 결과 평균 5.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한다. 이 작은 전원주택이 왜 인기가 많을까. 자연과 더불어 건강한 여가 문화를 즐기려는 도시민 가족을 대상으로'숙박이 가능한 주말농장'이라는 컨셉트로 개발된 클라인가르텐에 대한 뜨거운 반응은 주택 규모에 상관없이 전원에서의 여유를 누리려는 도시민의 욕구가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소형주택 갖기 Why1_주말농장용 | 주말농장과 농어촌 체험을 주 목적으로 실속 있는 소형 전원주택을 짓는 사례가 증가세를 보인다. 건물은 주로 주말이나 휴가철 단기간 이용할 목적으로 최소한의 공간 계획과 인테리어·익스테리어의 단순한 형태를 띤다. 소형주택 전문 이방갈로 관계자는"주말에 증가된 여가시간을 농어촌에서 가족 단위의 여가활동으로 적극 활용하는 주말 체류형 인구가 증가하면서 주말농장이나 텃밭 가꾸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이에 따른 소형주택의 보급이 확산되는 추세"라며"자연과 레저를 즐기려는 목적에 맞게 경제적인 비용과 최소한의 규모를 계획해 유지·관리가 효율적인 소형주택이 지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상시 거주용이 아닐 경우 안락하고 편리한 주거 기능을 강조하기보다는 공간 활용을 최대화해 건축비를 절감하고 유지·보수에 대한 비용 부담을 줄여 경제성을 확보할 것을 권한다고 덧붙였다. 소형주택 갖기 Why2_실속형 전원살이 | 목조주택 전문 시공업체 사람과집 정수호 대표는"중산층 정도의 도시민들이 전원주택을 짓기 위해 시공회사와 상담을 했다가 투자비용이 예상보다 커지니까 전원생활을 포기하려는 경우도 많다"며"그런 경우 계획한 것보다 건물 규모를 줄여 10~20평대의 소형주택을 시공하는 사례가 생겨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소비자의 욕구에 부응키 위해 사람과집은 2008년 7월 소형주택 사업을 본격 시작했다. 전원생활의 꿈을 가로막는 요인 중 하나가 과다한 투자비용인데 건축면적에 대한 욕심을 버림으로써 그 꿈을 앞당길 수 있다. 이방갈로 관계자는"불필요한 공간을 제외하는 방법 등으로 가족 구성원이 지내기에 불편함이 없을 정도의 규모로 주택 공간을 계획하고 대신 정원과 텃밭 가꾸기에 노력한다면 땅의 가치를 높일 수 있고 주택관리에 들어가는 비용과 시간을 보다 생산적인 방향으로 쓸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한다. 소형주택 갖기 Why3_도시-전원 징검다리용 | 몇 년 후 전원에 정착할 것을 계획하고 전원생활을 체험해보기 위한 징검다리로 소형주택을 짓는다. 나중에 철거하고 새로 집 지을 것을 감안해 이동식으로 짓는 경우가 많다. 시간과 돈, 노력 등의 과다 출혈을 방지하기 위해 보다 저렴하고 공기가 짧은 콘테이너 박스나 샌드위치 패널 등을 이용해 건물을 만들기도 한다. 혹은 고정식으로 짓되 추후에 별채로 사용될 것을 미리 계산하고 위치와 형태를 잡는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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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 판교 콘크리트주택_경영위치 건축사사무소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기운생동氣韻生動, 절묘한 공간 속에서 여유를 얻는 집 모든 것은 동양화가인 건축주의 그림에서 시작됐다. 두 개의 선, 두 개의 힘이 만나는 작품에서 음과 양, 밝음과 어둠이 교차하는 우주의 질서를 떠올린 경영위치 건축사사무소 김승회 건축가는 이를 집으로 구현했다. 그리고 3년, 건축주는 집에서 기운을 얻고 자연을 느낀다. ‘기운생동’ 그 자체다. 글 김수진 사진 백홍기 취재협조 경영위치 건축사사무소 02-592-4128 www.kywc.com 메인 사진제공 김재경 사진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대지면적 263.70㎡(79.90평) 건축면적 129.92㎡(39.36평) 연면적 374.84㎡(113.58평) 1층 121.35㎡(36.77평) 2층 128.03㎡(38.79평) 지하 125.46㎡(38.01평) 건폐율 49.27% 용적률 94.57%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용도 도시지역, 제1종지구단위계획구역 설계기간 2011년 12월 ~ 2012년 8월 공사기간 2012년 8월 ~ 2013년 4월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티타늄 아연판 외벽 - 라임스톤, IPE목 내부마감 벽 - 보티치노, 라임스톤 천장 - 메이플 원목, 메이플목 루버 바닥 - 온돌마루, 티크원목 창호 - 이건창호 단열재 지붕 - 압출스티로폼 내벽 - 압출스티로폼 위생기구 대림바스, 아메리칸스탠다드 주방기구 한샘 위생기구 아메리칸스탠다드, TOTO 난방기구 온수패널히팅 주요메인조명 바리솔, 다운라이트, 주요메인조명 간접등(FEELUX T5-26W) 설계 경영위치 건축사사무소 02-592-4128 www.kywc.com 시공 이안 R&C 건축주 이윤정 씨 가족은 판교 운중동에 자리 잡기 전, 주상복합 아파트에 10년간 거주했었다. 아이 교육을 위해 오랫동안 살았지만 정이 가지 않았었다. 언젠간 꼭 주택을 지어 이사 가리라 다짐했단다.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 가족에게 주상복합 아파트는 평생 살 집은 아니었어요. 도심으로의 이동이 편하긴 했지만, 환기가 힘들고 이웃과 소통도 어려워 과연 오래 살 집인가에 대해 많이 고민했죠. 그래서 아이가 대학에 들어가자마자 집 지으러 이곳저곳을 둘러봤어요.” 남편의 직장과 본인 작업실과의 거리를 고려해 집 지을 곳을 경기도 판교 운중동으로 결정한 건축주는 여러 집을 인터넷과 현장 답사를 통해 살펴봤다. 괜찮다 생각이 드는 집들을 골라 보니 공통점이 있었다. 바로 ‘경영위치 건축사사무소’에서 설계한 집들이었던 것. 이윤정 씨는 경영위치 건축사사무소의 김승회 건축가의 작품에서 “따뜻한 심플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군더더기 없는 스타일을 좋아하는데 김승회 건축가의 건축물들이 대부분 그렇더라고요. 보통 심플한 집들은 어딘가 차가운 느낌이 나기 마련인데 그분 작품들은 절제 속에서도 따스함이 묻어났어요. 그래서 경영위치에 설계 의뢰를 결심했죠.” 설계과정에서 건축주는 몇 가지 특별 주문을 했단다. 가장 먼저, 자연환기가 잘 되는 공간이었다. 주상복합의 답답함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건축주의 요구를 김승회 건축가는 중정과 내부 공간의 절묘한 배치를 통해 자연환기가 이뤄지도록 설계했다. 이윤정 씨는 “문을 열어놓으면 선선한 공기가 집 안에 흐르듯 은은하게 들어온다”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수장고도 특별 주문했다. 동양화가인 건축주의 작품을 별도로 보관할 장소가 필요했던 것. 직사광선을 맞지 않으면서도 선선한 공기가 통하는 지하실에 수장고를 별도로 마련했다. 공기순환이 잘되게끔 설계해 습기가 들지 않아 이윤정 씨가 마음 놓고 작품을 보관할 수 있게 했다. 한옥의 美가 숨은, 반전 있는 집 판교 운중동 주택은 반전이 있는 집이다. 도로변으로 나 있는 큰 외벽 때문에 겉으로 보기엔 안이 답답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지만, 막상 집 내부로 들어서면 시원하게 전망이 트인다. 판교는 정책에 따라 담을 짓지 못하도록 돼 있다. 그래서 아예 집을 도로 앞까지 키워 담을 대신하게 하고, 내부에는 중정을 둬 거주자의 프라이버시와 조망권을 확보했다. “도로변으로 창을 낸 다른 집들은 커튼으로 밖에서의 시선을 막곤 하는데, 채광까지 막는데다 거주자가 많이 답답할 거예요. 하지만 저희 집은 집 벽이 담을 대신하고 내부에 중정을 둬 시선이 트이면서도 햇빛까지 고스란히 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밖에서는 내부가 보이지 않죠. 참 신기한 구조예요.” 그래서 건축주는 중정과 서재를 내다볼 수 있는 거실이 가장 마음에 든단다. 남쪽으로 난 창에서 들어오는 햇빛과 마당에 심은 나무들이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행복해진다고. “사실 남편은 집 짓는 걸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어요. 저희 어릴 적만 해도 단독주택 하면 ‘추위’가 맨 먼저 떠올랐잖아요? 그 편견 때문에 심드렁한 반응이었죠. 그런데 이사 오고 남편이 달라졌어요(웃음). 나무와 이끼에 물을 주면서 정원에서 아침을 시작한다는 것이 너무나 행복하다는 거예요. 게다가 워낙 단열을 꼼꼼히 해 추위도 없고요. 참 잘 지었다는 생각으로 지냅니다.” 따로인 듯, 함께인 공간 집은 도로보다 약 1.4m 정도 레벨이 높은 내밀한 마당을 중심으로 ㄷ자로 설계했다. 주차장과 수장고가 있는 지하부터 주방과 서재, 거실이 있는 1층, 부부와 아들이 거주하는 2층, 3층 옥상으로 구성돼 있다. 김승회 건축가는 각각의 개인 공간을 절묘하게 이어지듯 설계했다. 가장 눈에 띄는 공간은 바로 2층. 각 실을 분리된 듯하면서도 이어놔 가족의 단란함과 각 개인생활을 보장했다. “금융업을 하는 남편과 그림을 그리는 저의 생활패턴이 달라 부부 공간을 두 공간으로 나눴어요. 각자 일을 보고 편히 쉴 수 있도록 말이죠. 그러면서도 욕실과 드레스룸을 공통으로 해 나뉜 듯 함께인 듯한 공간을 구성했죠. 또 제 방 위에는 다락을 뒀는데, 덕분에 제 침실 천장이 조금 낮아요. 처음에 아들은 ‘이게 뭐냐’며 타박했는데 입주하고 생활하다 보니 아늑해서 오히려 더 좋더라고요. 공간 활용도 충분히 할 수 있고요. 아주 만족합니다.” 2층 복도 너머 아들 공간도 별도 화장실과 테라스를 뒀다. 나중에 아들이 결혼해 같이 살게 되더라도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있도록 구성한 것. 이윤정 씨는 “각 실이 워낙 훌륭히 짜맞춰 져 있어 훗날 구성원이 바뀌거나 생활패턴이 달라져도 큰 무리 없는 공간”이라며 만족한 표정을 지었다. 작품들이 소중히 보관된 지하. 자동차로 작품을 실어나를 수 있도록 차고지도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이곳 역시 공간을 나눠 제2의 서재 및 취미공간도 옆에 마련했다. 수백 권의 책이 보관된 큰 책장 앞으로 푹신한 소파를 뒀고 영화감상을 가능케 했다. 덕분에 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장소라고. 이윤정 씨는 “사실 아들이 가끔 지하실에서 큰 소리로 노래 부르거나 영화를 본다”며 “주상복합에 살았다면 절대 할 수 없었을 일”이라며 웃었다. 1층 서재 공간도 인상적이다. 심플하면서 도시적인 건축물임에도 한옥의 특징, 중정과 사랑채의 모습을 담아 구성했다. 실제로 거실에서 서재를 바라보면 누마루와 사랑채가 떠오르는 형태다. 게다가 서재 공간에서 중정으로 내려가는 쪽에 댓돌을 둬 포근한 기분까지 들게 한다. 다이닝실과 거실 옆에 마련된 또 다른 정원은 집 안에서도 계절을 느끼며 여유 있는 삶을 영위케 한다. 사는 사람의 특징을 잘 살린 판교 운중동 집. 그러다 보니 따라 지은 듯한 집들이 주변에 생길 정도란다. 이 집이 운중동만의 분위기를 만드는 시작점이 된 것. 가족은 이 집에 이사온 후 여유를 되찾았다. 답답한 아파트에서 벗어나 자신과 주변을 되돌아볼 수 있는 힘을 얻었다. 이윤정 씨는 “집 지은 지 3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매일이 새롭다”며 “집이 주는 다채로운 경험 덕분에 내가 가진 것을 감사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겨 행복하다”며 활짝 미소 지었다. 문의 경영위치 건축사사무소 T 02-592-4128 W www.kyw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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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 판교 콘크리트주택_경영위치 건축사사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