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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정보

· 위 치 : 경기도 여주군 여주읍 점봉리

· 대지면적 : 660.0㎡(200.0평)

· 건축면적 : 95.7㎡(29.0평)

· 건축형태 : 복층 경량 목조주택

· 외벽마감 : 시멘트 사이딩, 시더 채널 사이딩, 인조석

· 지 붕 재 : 이중그림자 아스팔트 슁글

· 내벽마감 : 루버, 실크 벽지

· 천 장 재 : 루버, 실크 벽지

· 바 닥 재 : 강화마루

· 창 호 재 : 시스템 창호

· 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

· 식수공급 : 지하수

· 설계 및 시공 : 삼원목조주택031-882-8670

www.swwhouse.com





건축주 윤경열(62세) 조연순(58세) 부부가 경기도 여주군 점봉리에 마련한 농가주택으로 단정하고 아담한 모습이다. 건축면적 95.7㎡(29.0평) 단층 주택으로 굴곡을 이룬 지붕선과 돌출시킨 거실 덕에 밋밋하지 않고 입체적인 입면이 완성됐다. 외벽 마감재도 다양성을 꾀해 전체적으로 시멘트 사이딩과 목재 채널 사이딩이 쓰인 가운데 거실 외벽은 인조석을 적용해 변화를 줬다.

공간 구성은 주로 부부가 거주하는 까닭에 거실과 침실 외에 주방/식당, 방1, 창고 등 꼭 필요한 실만 놓아 간결하다.



도시에서 생활하다 전원주택을 짓는 이들은 정보를 얻고 터를 마련하는 데 2~3년은 족히 걸린다고 한결 같이 말한다. 마음에 드는 부지를 찾는 것도 쉽지 않을뿐더러 수십 채의 집들을 보고 공부하다 보니 점점 안목이 높아져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것이다. 특히 노후를 보낼 계획으로 전원주택을 마련하는 경우 모든 과정에 꼼꼼함과 정성을 기울이다 보면 10년 걸리는 경우도 있다.

이에 비해 건축주 윤경열 조연순 부부가 집을 짓는 과정은 외관에서 풍기는 이미지만큼이나 소박하고 심플했다. 무엇보다 가장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터를 마련하는 과정이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이주 후에도 적적하지 않도록 농사 지을 것을 계획하고 기존의 농지 근처에 부지를 알아보기로 한 것이다. 부부가 여주 토박이라는 점도 기간을 단축시키

는 데 한몫했다. 부부는 여주읍 내에서만 20여 년을 살았던터라 이 지역 부지 정보를 자연스럽게 꿰어찼다고.

"농지와 가까운 곳에 집을 지으려고 여기저기 물어보았는데 알고 보니 동네사람 땅이더라고요. 자신의 땅을 내주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안면도 있고 해서 쉽게 해결되었지요."

부부는 2~3년 전 남편 윤경열 씨가 퇴직하자 평소 노후를 보낼 곳을 지어보리라는 막연한 계획을 본격적으로 실행에 옮기게 됐다. 2년 전 부지를 매입하고 5월에 공사를 시작해 7월 중순경 입주했으니 약 3년 만에 모든 과정이 마무리됐다.



외관은 다채롭게 내부는 간결하게

이 주택은 공간 구성에 있어 간결함과 실용성을 강조했다. 조망권이 훌륭한 주택 전면으로 거실과 안방을 배치해 끝없이 펼쳐진 논밭 풍경을 창으로 담아냈다. 거실을 돌출 시켜 다양한 각을 만들어 창을 낸 것도 전망을 다양하게 할 뿐 아니라 외관상 아담하면서 아기자기한 이미지를 만든다.

주택 후면에는 화장실과 다용도실을 중심으로 좌측에는 손님방과 창고를 우측에는 주방/식당을 배치했다. 이에 따라 안방과 주방/식당 간 동선이 절약됐다. 또한 보일러실과 각종 가전제품을 수납하는 다용도실을 주택 뒤로 물려 소음을 최소화하고 외관상 깔끔해 보이는 효과도 얻었다. 주택 측면에 위치한 보일러실과 주방/식당 공간에는 별도의 문을 설치해 외부로 드나듦이 편리하도록 배려했다.

시공을 맡은 삼원목조주택 권오택 대표는 설계 시 95.7㎡(29.0평) 소형주택인 점을 감안 지붕선과 외벽 마감재에 변화를 꾀해 최대한 다채로운 외관을 만드는 데에 주안점을 두었다고 한다. 이 주택에 시공한 지붕의 수는 무려 9개로 저마다 높이가 달라 인상적이고 보는 위치에 따라 다른 입면을 형성한다. 특히 거실 머리에 올린 지붕은 앞으로 길게 빼 두드러지는데 측면에서 보면 마치 사람이 모자를 쓰고 있는 듯 흥미롭다. 주택 전면과 측면을 둘러싼 덱 난간을 대폭 낮춘 점도 돋보인다. 일반적으로 허리춤까지 올라오는 난간 높이를 무릎 높이로 낮춰 마치 평상에 앉은 듯 한결 편안한 느낌을 준다. 덱 위에는 테이블과 의자 및 장독대를 놓고 난간에는 걸터앉기도 하는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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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지막한 산 아래 끝없이 펼쳐진 논과 밭, 농가주택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점봉리 풍경은 시골 고향에 온 듯 고요하고 풍요롭다.

"여주군은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돼 그간 제대로 된 공장이 들어서지 않았어요. 덕분에 다른 곳에 비해 자연 파괴가 심하지 않아 공기 좋고 살기 참 좋은 곳이지요."

고즈넉한 전원 속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상쾌한 기분으로 하루를 시작한다는 건축주 부부. 이웃한 원주민들도 낯익은 사람들이고 시내도 근거리라 원할 때면 언제든지 지인들을 만나며 전원생활의 재미를 한껏 맛보고 있다.

 

 

 

 

 

- 서상신 기자 사진 윤홍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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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한 집] 간결함과 실용성이 돋보이는 여주 95.7㎡(29.0평) 단층 경량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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