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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주의 주요 요구 사항은 내부 공간에서 일부 데크를 통해 좋은 마당을 접하는 것이었다. 주택은 복잡하지 않으면서 최대한 넓은 마당을 원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 대지의 남쪽에 마당을 계획하고 서쪽 공원으로 열려있게 하려고 건물을 ‘ㄱ’형태로 배치했다.
    
박민용(나오이플러스파트너스 대표)
사진 김성철 작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지역/지구 도시지역, 제2종전용주거지역, 제1종지구단위계획구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304.90㎡(92.23평)
건축면적 152.35㎡(46.09평)
건폐율 49.97%
연면적 260.05㎡(78.67평)
지하 93.08㎡(28.16평)
1층 118.20㎡(35.76평)
2층 141.85㎡(42.91평)
용적률 85.29%
설계기간 2018년 08월~2019년 05월
공사기간 2019년 06월~2020년 06월
설계 ㈜나오이플러스파트너스 02-579-1835 www.naoipartners.com
시공 제이아키브 02-418-0852

MATERIAL
외부마감
벽 - 샌드스톤
데크 - 라바이올리 이뻬 컨실드(다인디엠에스)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페인트(벤자민무어)
벽 - 친환경페인트(벤자민무어)
바닥 - Salis LAGO special(다인디엠에스)
계단실
디딤판 - 바롤로 원목계단재(다인디엠에스)
난간 - 철제 제작난간
단열재
지붕 - 비드법(220T)
외단열 - 우레탄보드(135T)
창호 이건창호
현관 메탈게이트(제작)
조명 빅뱅 팬던트(포스카리니)
주방기구 리바트
위생기구 아메리칸스탠다드
난방기구 단지내 통합배관 시스템 적용

현관으로 진입할 때 루버로 시선을 막아줄 수 있는 가벽을 설치했다.

평소 일본의 건축적 공간의 느낌을 선호하고 여행을 통해 이탈리아의 매력을 느꼈던 건축주는 일본과 이탈리아 건축가가 협업하고 있는 우리 사무실을 방문했다. 상담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너무 복잡하지 않은 심플한 집과 최대한 넓은 마당을 가지는 것이었고, 추가로 한식 창호와 한식 도어를 통해 한국적 느낌의 공간도 원했다. 최대한 크고 넓게 만들고 있는 주변의 상황에서 너무 작지 않으면서 주변의 질서를 어느 정도 받아들이며 명료하고 심플한 계획이 필요한 프로젝트였다.
    
건축주의 요구 사항에는 대부분의 실내 도어와 창문을 한식 느낌이 나도록 하길 원했다. 심플하고 모던한 공간에서 한식 창문과 도어를 잘 어울리게 하는 것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그리고 좋은 마당이 건물과 따로 노는 것이 아니고, 건물과 함께 관계를 맺으며 좋은 내외부 공간으로 나타나는 것이었다. 이와 같은 결과를 위해 야외 데크 공간의 천정 높이와 난간 등을 많이 신경을 써서 원하는 공간의 결과를 얻고자 했다.

현관에서 들어와 거실로 진입하는 복도
포인트 타일로 강조된 제작 욕조가 있는 1층 화장실
마당과 마주하며 높은 천장고를 가진 주방과 거실.
거실은 같은 공간에서 높이 차이를 주어 다양한 공간적 변화를 느낄 수 있다.
거실은 높은 천장고를 이용한 창문을 통해 외부공간과 관계가 적극적이다.
높은 천장고를 가지고 있지만 각자의 요소가 제자리를 찾아 위치해 있는 거실.
1층 한실은 마당과 연결돼 있다.
도로에서의 시선을 차단하기 위해 벽에 고정해 설치한 한식 창호.

건물을 형태로 배치
대지의 정면인 동쪽은 도로가 있어서 프라이버시의 보호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서쪽은 공원과 바로 면해 있어서 좋은 마당을 계획하면 공원과 함께 좋은 공간감을 가질 수 있는 외부 마당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건축주도 공원과 면해 있기 때문에 이곳을 선택했다고 한다.
    
배치에서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넓은 마당을 가지면서 도로에서의 프라이버시를 지키는 것이었다. 대지의 남쪽에 마당을 계획하고 서쪽 공원으로 열려있게 하려고 건물을 ‘ㄱ’형태로 배치했다. 이러한 배치를 통해 일부 공간에 데크를 두어 실내외 공간이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대지 주변의 집들이 매우 크고 최대한 높게 지어지거나 짓고 있으므로 전체적인 도시조직의 볼륨 크기를 무시할 수 없었다. 그래서 최대한 묵직한 볼륨을 강조하고, 일부 공간의 층고를 높게 계획했다.
    
입면에 대한 디자인은 몇 차례 변경이 있었다. 최대한 건물 볼륨의 모습은 깨지지 않게 하려고 정면의 긴 개구부를 동일한 사이즈로 계획했다. 창과 창 사이에는 전체적인 외장재인 샌드스톤이 아니라 블루 타일로 계획해 커다란 개구부처럼 보이는 포인트 요소가 되도록 했다. 여기서 사용된 블루타일은 집 전체를 두르고 있는 회색 석재와 지하 부분에 마감된 목재의 색상과 조화로우면서 포인트가 되는 색상으로 선택해야만 했다.

2층 복도는 천창이 있어 자연 빛으로도 밝다.
2층 게스트룸 또한 높은 천장고를 가지고 있다.
2층 서재와 복도.
안방과 서재에서 접근이 가능한 2층 외부 공간.

하나의 볼륨 높은 천장고
건축주의 주요 요구 사항은 내부 공간에서 일부 데크를 통해 좋은 마당을 접하는 것이었다. 1층의 메인 공간인 거실은 높은 천장고를 가졌고, 그것을 더 강조할 수 있는 높은 개구부를 통해 마당을 마주하게 된다. 잘 조성된 마당을 한꺼번에 담을 수 있는 거실을 계획했다. 2층은 가족 구성원들이 좀 더 사적으로 사용하는 공간으로 각각의 개인적인 공간들은 마당과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배치했다. 1층 거실의 천장고 확보를 위해 2층 통로에는 계단이 생겨났으며 천창을 포함한 다양한 개구부를 통해서 자칫 밋밋할 수 있는 공간을 빛을 통한 풍요로운 공간으로 계획했다.
    
이 집의 거실은 넓은 크기만큼 그에 비례하는 높은 천장고를 가진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비례는 다양한 스터디를 통해 적합한 비율을 찾아 계획했고, 이렇게 만들어진 공간감은 마주한 마당과 좋은 관계를 맺으면서 계절과 시간의 변화에 따라 다채로운 공간으로 변모하게 된다.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주변 도시조직에 맞추면서 건축주가 원하는 아담한 볼륨을 갖는 것이었다. 주변 도시조직들은 최대한 넓고 높게 계획하거나 지어졌기 때문에 주변 건물들과 조화로운 높이를 찾았고, 볼륨을 여러 개로 단절하는 것보다는 하나의 단일 볼륨으로 계획했다.

한실과 1층 복도에서 접근이 가능한 마당으로 나가는 외부 공간.
마당에서 바라본 거실.

박민용(나오이플러스파트너스 책임건축가)
2011년 단국대학교에서 건축학을 전공했고, 2012년부터 이손건축에서 실무경력을 쌓았다. 2015년에 밀라노 공대(Politecnico di Milano)에서 건축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2017년 이탈리아 공인 건축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2018년 이후 Naoi+Partners 파트너 건축가로 활동하며 디자인을 총괄하고 있다.
    
나오이 카츠토시(일본 건축사)
나오이 카츠토시는 일본 건축사로 현재 일본 도쿄에서 자신의 건축사사무소를 운영 중에 있다. 일본에서는 호텔 등 다양한 프로젝트로 활동하고 있고 2018년 이후 Naoi+Partners에서 박민용 건축가와 함께 협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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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 자 배치로 공원을 품에 안은 판교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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