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검색
주택&인테리어 검색결과
-
-
직영 건축 길잡이 청년 건축가의 화성 철골조 주택
- 대학에서 건축공학을 전공한 20대 젊은 건축주는 자신이 살 집을 직접 지으며 건축 전 과정을 몸소 체험함으로써 건축에 대해 좀 더 깊이 공부하고자 했다. 26세였던 지난해 설계부터 공사 감독, 발주, 시공을 직접 진행해 정남면 주택을 완공했다. 또한 골조 자재로 사용하는 H 형강(H 빔)을 가공·제작·유통하는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향후 철골조 건축을 중심으로 직영 건축 플랫폼을 구축해 스스로 집을 짓고자 하는 예비 건축주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싶다는 게 건축주가 전한 포부다. 글 사진 노철중 기자협조 더로스건축 HOUSE NOTEDATA위치 경기 화성시 정남면지역/지구 일반주거지역건축구조 철골조대지면적 852㎡(257.73평)건축면적 170.4㎡(51.55평)연면적340.8㎡(103.09평)1층 170.4㎡(51.55평)2층 170.4㎡(51.55평)건폐율 20%용적률 40%(증축 포함)설계기간 2021년 1월 ~ 9월시공기간 2021년 10월 ~ 2022년 5월설계더로스건축 010-8880-3513 www.thehouse.or.kr시공 건축주 직영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징크판넬(새롬판넬)외벽 - 롱브릭적색(이화벽돌)1층 바닥 - 에폭시(노루표페인트)내부마감천장 - 석고보드내벽 - 석고보드2층 바닥 - 강마루(한솔마루)계단실디딤판 - 대리석난간 - 평철단열재지붕 - 난연2급스치로폼, 경질우레탄폼(경인스치로폼)외벽 - 일반판넬, 징크판넬(새롬판넬)내벽 - 일판판넬(새롬판넬)중단열 - 일반판넬(새롬판넬)창호 LG창호(LG하우징)현관문 방화문(코렐)조명 비츠주방기구 봉담씽크대위생기구 대림난방기구 18K전기보일러(현대에너지) “철골조 자체를 단독주택이나 5층 이내의 상가, 다세대주택 등에 사용하기엔 시간과 비용적으로 아직 모자란다는 인식이 많은 것 같아 제가 직접 지어봄으로써 철골조가 얼마나 괜찮은 구조인지, 다른 건축주들에게 선택지로서의 매력이 충분한지 증명해 보이고 싶었어요. 그래서 사무실·주택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상가주택을 짓고 싶었고 주택의 매력이 사라지지 않았으면 했어요.” 이는 건축가가 직접 집을 짓고자 한 구체적인 이유다. 주택 1층은 사무실이나 소매점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근린생활시설이다. 개방감을 극대화한 창과 미니멀한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철골조 장점 살린 1층 사무공간정남면 주택은 1층에 근린생활시설을 갖춘 상가주택이다. 현재 1층은 건축주가 운영하는 더로스건축 사무실이며 프리랜서들의 업무 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2층은 건축주와 어머니가 함께 사용하는 사적인 생활공간이다. 대지는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봉담·동탄) 화성 JC 인근에 위치하고 주변에는 경관이 아름다운 보통저수지가 있어 조금만 이동하면 자연 속 휴식을 즐길 수 있다. 대지 모양은 직사각형으로 건물은 보통저수지가 있는 남동향을 바라보고 있다. 외관은 붉은 벽돌로 마감하고 블랙 톤의 철재 마감재로 포인트를 준 것이 특징이다. 골조로 사용한 H 형강의 ‘H’자 모양이 외관에 그대로 드러난 점이 이채롭다. 1층은 소매점이나 사무실로 사용하기에 적합하도록 철골조의 장점을 살려 층고를 높이고 개방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벽면을 꽉 채울 만큼의 대형 창호들을 많이 설치했다. 1층은 원래 필로티 구조로 마련된 주차장이었으나 준공 후 증축 설계를 통해 사무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에폭시로 바닥을 마감한 것도 특징이다. 무엇보다 공간이 거의 분리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 인상적인데, ‘ㄱ’자 평면을 놓고 봤을 때 내부로 돌출된 부분이 거의 없을 만큼 설계는 굉장히 단순하며 미니멀한 디자인을 추구했다. 1층 중심 공간에서 왼편 안쪽으로 꺾어 들어가면 만나게 되는 비교적 닫힌 공간은 소파 등을 배치해 편안히 쉴 수 있는 휴게 공간으로 계획했다. 1층에서 주거공간인 2층으로 오르는 계단실. 계단을 오르내리며 주택의 구조가 철골조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층에 따로 설치한 현관 현관 앞 전실로 오른쪽 미닫이문을 열면 건축주가 독립적으로 생활하는 공간이 나타난다. 건축주 어머니의 생활공간으로 이어지는 길게 뻗은 복도 직영 건축 고려한 미니멀 공간 계획주거공간인 2층은 사무공간 내부에 있는 문을 통해 올라갈 수 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계단실과 바로 마주하게 되는데, 건물 내부에서 유일하게 철골조가 드러난 공간이다. 약 1.5층 높이를 올라가 진입하게 되는 현관에는 일반적인 붙박이 신발장이 없다. 두 개의 가구 신발장이 놓여있고 대리석 바닥과 화이트 톤 벽면으로만 디자인을 완성했다. 이처럼 미니멀한 디자인은 이 주택의 전체적인 인테리어 콘셉트다. 2층은 51.5평으로 비교적 넓은 평수인 장점을 살려 두 가족이 독립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공간을 분리했다. 현관을 중심으로 거실을 두 곳으로 나누고 욕실도 두 곳으로 만들어 별개의 집처럼 사용할 수 있게 설계했다. 내부로 진입하는 중문은 3중 미닫이문으로 계획해 두 개의 생활공간처럼 보이도록 했다. 중문 오른쪽의 또 다른 미닫이문 안쪽은 건축주의 생활공간이다. 바로 거실, 운동실, 사무실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열리고 그 안쪽에 마련된 공간은 침실로 꾸몄다. 마치 원룸과 같이 편리한 동선이 인상적이다. 현관 왼쪽 넓은 전실에는 간이의자와 함께 여러 미술품이 장식돼 있다. 전체적으로 바닥은 우드 톤의 강마루로, 벽은 화이트 톤의 석고보드로 마감한 탓에 자칫 단조로울 수 있던 인테리어는 미술품 수집이 취미인 어머니 덕분에 아기자기한 멋이 더해졌다. 바닥에 무심한 듯 놓인 한 토기는 TV 진품명품에서 검증을 받은 진품 고려토기라고 한다. 복도를 지나면 아담한 주방을 마주한다. 주방도 미니멀리즘 콘셉트에 따라 상부장 없이 우드 톤 싱크대만 설치했고 키 낮은 아일랜드 테이블로 포인트를 줬다. 주방 싱크대 위 벽면은 큼지막한 흰색 타일로 마감해 깔끔한 멋이 나도록 했다. 주방을 지나면 널찍하고 큰 통창으로 채광을 확보해 느낌이 밝은 거실이 있다. 거실에는 소파, 테이블, 책장, TV 등 최소한의 물품만을 뒀다. 이 집은 숨은 수납공간이 없는 것도 특징이다. 가구를 두어 수납공간을 마련하되 큰 것은 두지 않는다는 게 건축주와 어머니의 공통 생각이다. 건축주는 “옷장이나 기타 벽장 등 집안에 가구들을 없앤 미니멀한 인테리어는 비용적으로 마음의 부담을 덜게 한다”고 설명했다. 미니멀 콘셉트의 주방. 상부장을 없애고 벽면을 화이트 톤 타일로 마감했다. 거실에는 TV, 수납장, 책장, 소파 등 꼭 필요한 소품들만 배치했다. 이 주택의 가장 큰 특징은 가구를 두지 않는 것이다. 방에도 크지 않은 침대만 배치했다. 철골조, 직영 건축 비용 줄이는 현명한 선택건축주는 자신이 살 집을 직접 짓는 경험을 했다. 동시에 건축가로서 예비 건축주들에게 직영 건축으로 집을 지을 때 철골조로 지으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한 가지 제안을 한 셈이다. 직영 건축은 가령 단열을 중시하면 단열에 투자하고, 외장재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면 저렴한 외장재를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건축주 자신이 원하는 곳에 적절한 비용을 사용할 수 있어 합리적인 소비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정남면 주택 건축주는 직영 건축에 가장 적절한 건축구조는 철골조라고 생각한다. 그는 “철골 건축물은 주요 구조부가 내력벽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철근콘크리트 건물에 비해 증·개축 및 인테리어가 자유로운 편입니다. 따라서 철골 건축은 개방형 주택, 상가 건축물 등 인테리어나 창호 등을 바꾸는 상황이 자주 있는 상가나 상가주택 등에 적합합니다.”라고 전했다. 건축주는 직영 건축 플랫폼을 운영하면서 직접 집을 짓고자 하는 예비 건축주들에게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고 있다. 또 더욱 많은 도움을 주기 위해 CM 제도를 만들어 허가에서 준공까지 현장 공정을 일괄 감독해 주기도 한다. 향후 더 많은 집을 지음으로써 쌓이게 될 경험과 공부가 젊은 건축가에게 훌륭하게 성장하는데 필수적인 자양분이 되길 기대해 본다. 드론으로 촬영한 주택 모습 철골조 H 형강의 ‘H’를 닮은 주택 외관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직영 건축 길잡이 청년 건축가의 화성 철골조 주택
-
-
채광 고려한 실 배치 돋보이는 중목구조 주택
- 가로에서 박공이 강조되는 송산그린시티 단지 내의 주택은 건축주가 선호하는 디자인에 부합되도록 설계됐다. 특히, 건축주가 처음부터 선정한 적벽돌 마감은 주택 형태와 잘 어우러진다. 주택의 구조인 중목 구조는 내부에서도 적절하게 드러나 인테리어 요소로써 녹아든다. 기존 서까래에서 벗어난 모던함도 웅장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진행 이호재 기자글 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자료 ㈜더존하우징 HOUSE NOTEDATA위치 경기 화성시건축구조 중목구조연면적206.6㎡(62.49평)1층 115.94㎡(35.07평)2층 90.66㎡(27.42평)다락 42.67㎡(12.90평)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외부마감벽 - 조적벽돌지붕 - 리얼 징크내부마감벽 - 친환경 벽지, 인테리어 필름, 타일, 도료페인트바닥 - 타일, 강마루천장 - 친환경 벽지, 수성페인트, 인테리어 필름, 레드파인 집성목계단실계단재 - 원목난간 - 단조 난간도어 멤브레인, ABS도어, 슬림 3연동 도어창호 독일식 3중 유리 창호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바스 ■1층 거실■ 2층 높이로 개방되어 주택 콘셉트가 잘 드러난 거실이다. 레드파인 집성목으로 된 구조재를 하나의 오브제로 보일 수 있도록 1층 거실에 그대로 노출시켰다. 2층 높이의 천장은 간접 등 박스를 조성한 나머지 부분에 골조 재질의 레드파인 루버로 마감해 구조재와 통일감을 줬다. 노출된 보 아래 벽면에는 TV가 매입될 수 있는 수납장을 계획하고 무게감 있는 회색으로 마감해 안정감 있도록 연출했다. 창문 맞은편 벽은 친환경 미장재인 밝은 아이보리색 토로 페인트로 마감했다. ■1층 주방/식당■ 주방은 밝은 아이보리 톤 가구를 배치하고 집성목 보의 부피감을 줄여 일부만 연쇄적으로 노출시켜 무겁지 않고 아기자기하게 보이도록 연출했다. 또한 얇아진 두께만큼 수평라인이 더 강조되어 선이 자연스럽게 포치로 이어진다. ■1층 전실■ 계단실에 인접한 전실은 위생적인 부분을 고려해 건식 세면대를 배치하고 욕실 공간을 분리해 관리적인 측면과 편의성을 둘 다 만족시켰다. 세로 결이 살아 있는 포인트 타일과 원형거울, 블랙 수전, 블랙 액세서리도 모던함을 연출한다. 내부는 밝은 아이보리 톤 가로 결이 은은하게 표현되도록 타일 벽과 바닥을 마감했다. ■계단실■ 계단실은 디딤판과 챌판을 모두 미송 집성목으로 마감했다. 벽과 천장에는 친환경 벽지로만 심플하게 구성되다가 2층에서 집성목 구조 기둥과 단조 난간을 믹스해 포인트를 줬다. ■2층 전실/욕실■ 2층 욕실도 관리적 측면과 편의성을 고려해 1층처럼 전실 공간을 따로 마련했다. 세면기 앞은 거울로 마감했고, 옆은 우드톤 템버 보드로 마감했다. 포인트 펜던트 등으로 화사하고 고급스러운 포인트를 줬다. ■2층 안방■ 안방 침대 헤드월 부분은 우드 필름을 사선으로 매치해 1,200mm로 마감했다. 후면에 간접조명을 설치해 무드 등으로도 활용할 수 있게 디자인했다. 천장은 ㄱ자 형태로 간접 등 박스를 조성했고, 내부 집성목 보가 드러나게 오픈했다. 수평라인이 돋보이는 구조목 때문에 자연스럽게 시선이 데크쪽으로 이어진다. ■안방 욕실■ 욕실은 모던하고 깔끔하게 디자인했다. 바닥과 벽에는 같은 크기이지만 색상이 다른 타일을 적용했다. ■안방 드레스룸■ 드레스룸은 바닥재인 강마루와 천연벽지로 심플하게 마감했다. 시스템 장을 배치해 옷장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도록 설계했다. ■다락■ 다락은 바닥과 벽을 심플하게 마감하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계획했다. 개방된 천장을 박공지붕 양쪽으로 배치하고 중앙에 노출된 커다란 대들보가 중심을 잡아준다.
-
- 주택&인테리어
- 인테리어
-
채광 고려한 실 배치 돋보이는 중목구조 주택
-
-
대지의 흐름을 살린 설계, 함평 90평대 단독주택
- 전남 함평읍에 위치한 대지는 마을 초입부터 영태산 중봉의 돌산이 인상 깊었다. 설계 시 실생활적인 요소들에 중점을 두었다. 건물 뒤 홈 캠핑 공간, 2층의 운동실과 서재로 이어지는 동선 연계를 통해 거주 환경과 레저 환경을 고루 만족한 공간이 돋보인다. 진행 이호재 기자글 이도연 ㈜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차장자료 ㈜더존하우징 HOUSE NOTEDATA위치 전남 함평군 함평읍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연면적310.55㎡(93.94평)1층 213.06㎡(64.45평)2층 97.49㎡(29.49평)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외부마감벽 - 라바 그라지아 현무암, 세라믹 타일지붕 - 우레탄방수내부마감벽 - 친환경도장, 친환경벽지, 타일, 수성페인트바닥 - 포세린 타일, 타일, 원목마루천장 - 친환경 도장, 수성페인트계단실계단 - 멀바우 집성판난간 - 와이어 난간도어 아펠도어(영림)창호 알루미늄 창호(이건)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1층 한실◆ 곡선 벽으로 공간을 감싼듯한 한실은 손님들과 가볍게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다. 전통적인 한실을 재해석해 오래된 느낌이 들지 않도록 다크우드 톤의 원목마루와 도장만으로 간소하게 마감했다. ◆1층 거실◆ 거실은 2층 높이까지 열린 천장과 창문으로 개방감을 주고, 세로로 높게 디자인된 아트월은 빅슬랩 타일로 매스감을 더해 이 집의 중심이 되는 공간임을 바로 알아차리게 한다. 주방까지 연결되었지만, 짙은 바닥의 톤을 두 단계 낮춰 공간을 분리시켜 주는 동시에 안락한 느낌이 들도록 했다. ◆1층 주방·식당◆ 거실과 주방은 시각적으로 오픈되어 있고 방에서 식당까지 이어지는 라인조명을 설치해 느낌만으로도 공간을 구분할 수 있게 해준다. 식당은 유리벽을 세워 보다 확실하게 거실과 분리시켰다. 벽 하나만으로 아늑한 느낌이 들고, 우드 톤의 가구 배치로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계단실◆ 거실과 주방 사이에 계단이 배치된 바닥은 한 스텝 올리고 하부에 간접조명을 매입해 계단을 강조했다. 그 위로 시작되는 빔 계단과 와이어 난간은 공간의 가장 큰 포인트 요소이기도 하다. ◆2층 안방◆ 주방을 지나 배치된 안방은 전실, 옷장, 욕실까지 크게 하나로 연결된 안방으로 계획했다. 안방 침대 쪽으로 우드 찬넬루버를 적용하고 간접조명, 간접벽부 등으로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을 부여했다. ◆2층 운동실◆ 2층으로 올라와서 보이는 개방된 공간의 운동실이다. 1층 거실과 주방을 조망할 수 있는 통창을 배치하고, 맞은편 창문으로 풍광까지 즐길 수 있도록 해 지루하지 않은 공간으로 계획했다. ◆2층 서재◆ 운동실을 지나 배치된 서재공간은 외부로 연결된 테라스와 창문으로 외부 풍광을 내부 공간으로 흡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디자인 요소를 최대한 절제했다. ◆2층 드레스룸◆ 거실과 주방을 지나 욕실, 안방과 연계되어 있는 드레스룸이다. 안방과 연계돼 있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
-
- 주택&인테리어
- 인테리어
-
대지의 흐름을 살린 설계, 함평 90평대 단독주택
-
-
ㄱ자 형태로 앞마당 감싸는 원당동 주택
- 주택은 인천 서구 원당동에 건축했다. 대지경계선을 따라 세운 석재 조형 펜스가 외부 시선으로부터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고 건축물에 개성을 더한다. 외부 마감재는 전체 형태에 적절한 입체감과 무게감을 주도록 롱브릭타일과 현무암, 스타코플렉스를 사용했다. 평면은 ㄱ자 형태로 설계해 지하실과 PIT 주차장을 배치했다. 글 최영환 대리(㈜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진행 남두진 기자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DATA위치 인천 서구 원당동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495.90㎡(150.00평)건축면적 206.82㎡(62.56평)연면적312.38㎡(94.49평)지하 37.07㎡(11.21평)1층 147.71㎡(44.68평)2층 114.64㎡(34.67평)주차장 50.03㎡(15.13평)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알루미늄징크 T0.7, 노출 우레탄방수 / 벽 - 롱브릭타일, 현무암, 스타코플렉스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비드법 보온판 T220 가등급 / 외벽 - 비드법 보온판 T135 가등급 / 기초 - 비드법 보온판 T125 가등급 창호 LG 하우시스 3중 슈퍼로이 T43 ◆현관◆현관은 주차장과 주출입구를 하나로 연결한다. 한쪽 벽면에 설치한 신발장은 천장 마감선에 맞춰 깔끔하고, 하단에 간접조명을 설치해 은은함을 더했다. Interior Data바닥 포셀린타일 벽 포셀린타일 천장 천연 페인트 도어 슬림 슬라이딩 2연동 포켓도어 가구 코원하우스 노블핏 ◆취미실◆건축주가 주로 사용할 취미실은 지하층에 계획했다. 벽면에 마감한 타공 패턴 타일은 공간을 독특하고 재미있는 분위기로 연출해 준다. Interior Data바닥 포셀린타일 벽 타공 패턴 디자인 타일 천장 실크벽지 ◆공용욕실◆공동 공간과 개인 공간 사이에 배치한 공용욕실은 폭이 좁고 안쪽으로 깊어 화장실, 욕실 순으로 동선을 연결했다. Interior Data바닥 포셀린타일 벽 세라믹타일, 인조대리석 타일 천장 SMC천장마감 가구 코원하우스 노블핏 악세사리 대림바스 ◆주방&식당◆주방과 식당은 블랙 톤과 빌트인 가구로 구성해 전체적으로 모던한 느낌이다. 부족한 채광은 앞마당과 마주하도록 설계해 자연광을 끌어들일 수 있도록 보완했다. Interior Data바닥 포셀린타일 벽 포셀린타일 천장 실크벽지 가구 코원하우스 노블핏 ◆거실◆거실은 2층 천장까지 하이실링으로 계획해 개방감을 주었고, 천장에 블랙 톤 템바보드를 적용해 무거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짙은 톤 세라믹 타일로 마감한 아트월이 중후한 분위기를 더한다. Interior Data바닥 포셀린타일 벽 실크벽지 천장 템바보드 아트월 포셀린타일, 간접조명 ◆1층 침실◆1층 침실은 드레스룸과 욕실을 포함해 계획했다. 벽과 바닥은 밝은 톤 강마루와 벽지를 적용해 산뜻하다. Interior Data바닥 강마루 벽 실크벽지 천장 실크벽지 가구 코원하우스 노블핏 ◆계단실◆계단은 블랙 톤 유광 석재를 적용해 단단하며, 난간은 강화유리와 스테인리스 스틸을 사용해 견고하다. Interior Data바닥 실크벽지 난간 강화유리, 스테인리스 스틸 디딤판/챌판 인디안블랙 석재 ◆2층 침실◆복도와 연계한 2층 침실은 한쪽 벽면에 옷장과 화장대를 맞춤 제작해 심플하게 연출했다. Interior Data바닥 강마루 벽 실크벽지 천장 실크벽지 가구 코원하우스 노블핏 ◆안방◆안방은 드레스룸과 운동실을 포함해 넓게 계획했다. 복도와 침실 사이에 세운 파티션은 벽걸이 TV를 설치할 수 있는 기능과 부부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역할을 겸한다. Interior Data바닥 강마루 벽 실크벽지 천장 실크벽지 파티션 세라믹타일, 간접조명 ◆안방 드레스룸◆안방에 포함한 드레스룸은 중앙에 액세서리 정리함을 배치하고 그 중심으로 동선을 계획했다. 짙은 그레이 톤 가구와 간접조명은 공간을 고급스럽게 연출한다. Interior Data바닥 강마루 벽 실트벽지 천장 실크벽지 가구 코원하우스 노블핏 ◆운동실◆안방과 연계한 운동실은 벽면에 1층 거실이 보이는 통창을 설치하고 안방에서 진입할 수 있는 작은 테라스와도 연결해 입체적인 공간으로 조성했다. Interior Data바닥 포셀린타일 벽 실크벽지 천장 실크벽지, 간접등박스 가구 제작 거울
-
- 주택&인테리어
- 인테리어
-
ㄱ자 형태로 앞마당 감싸는 원당동 주택
-
-
[HOUSE & INTERIOR] ㄱ자 형태로 앞마당 감싸는 원당동 주택 인테리어
- ㄱ자 형태로 앞마당 감싸는 원당동 주택 인테리어 주택은 인천 서구 원당동에 건축했다. 대지경계선을 따라 세운 석재 조형 펜스가 외부 시선으로부터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고 건축물에 개성을 더한다. 외부 마감재는 전체 형태에 적절한 입체감과 무게감을 주도록 롱브릭타일과 현무암, 스타코플렉스를 사용했다. 평면은 ㄱ자 형태로 설계해 지하실과 PIT 주차장을 배치했다. 글 최영환 대리(㈜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인천 서구 원당동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495.90㎡(150.00평) 건축면적 206.82㎡(62.56평) 연면적 312.38㎡(94.49평) 지하 37.07㎡(11.21평) 1층 147.71㎡(44.68평) 2층 114.64㎡(34.67평) 주차장 50.03㎡(15.13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알루미늄징크 T0.7, 노출 우레탄방수 / 벽 - 롱브릭타일, 현무암, 스타코플렉스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비드법 보온판 T220 가등급 / 외벽 - 비드법 보온판 T135 가등급 / 기초 - 비드법 보온판 T125 가등급 창호 LG 하우시스 3중 슈퍼로이 T43 ◆현관◆ 현관은 주차장과 주출입구를 하나로 연결한다. 한쪽 벽면에 설치한 신발장은 천장 마감선에 맞춰 깔끔하고, 하단에 간접조명을 설치해 은은함을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타일 벽 포셀린타일 천장 천연 페인트 도어 슬림 슬라이딩 2연동 포켓도어 가구 코원하우스 노블핏 ◆취미실◆ 건축주가 주로 사용할 취미실은 지하층에 계획했다. 벽면에 마감한 타공 패턴 타일은 공간을 독특하고 재미있는 분위기로 연출해 준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타일 벽 타공 패턴 디자인 타일 천장 실크벽지 ◆공용욕실◆ 공동 공간과 개인 공간 사이에 배치한 공용욕실은 폭이 좁고 안쪽으로 깊어 화장실, 욕실 순으로 동선을 연결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타일 벽 세라믹타일, 인조대리석 타일 천장 SMC천장마감 가구 코원하우스 노블핏 악세사리 대림바스 ◆주방&식당◆ 주방과 식당은 블랙 톤과 빌트인 가구로 구성해 전체적으로 모던한 느낌이다. 부족한 채광은 앞마당과 마주하도록 설계해 자연광을 끌어들일 수 있도록 보완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타일 벽 포셀린타일 천장 실크벽지 가구 코원하우스 노블핏 ◆거실◆ 거실은 2층 천장까지 하이실링으로 계획해 개방감을 주었고, 천장에 블랙 톤 템바보드를 적용해 무거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짙은 톤 세라믹 타일로 마감한 아트월이 중후한 분위기를 더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타일 벽 실크벽지 천장 템바보드 아트월 포셀린타일, 간접조명 ◆1층 침실◆ 1층 침실은 드레스룸과 욕실을 포함해 계획했다. 벽과 바닥은 밝은 톤 강마루와 벽지를 적용해 산뜻하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벽지 천장 실크벽지 가구 코원하우스 노블핏 ◆계단실◆ 계단은 블랙 톤 유광 석재를 적용해 단단하며, 난간은 강화유리와 스테인리스 스틸을 사용해 견고하다. Interior Data 바닥 실크벽지 난간 강화유리, 스테인리스 스틸 디딤판/챌판 인디안블랙 석재 ◆2층 침실◆ 복도와 연계한 2층 침실은 한쪽 벽면에 옷장과 화장대를 맞춤 제작해 심플하게 연출했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벽지 천장 실크벽지 가구 코원하우스 노블핏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과 운동실을 포함해 넓게 계획했다. 복도와 침실 사이에 세운 파티션은 벽걸이 TV를 설치할 수 있는 기능과 부부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역할을 겸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벽 실크벽지 천장 실크벽지 파티션 세라믹타일, 간접조명 ◆안방 드레스룸◆ 안방에 포함한 드레스룸은 중앙에 액세서리 정리함을 배치하고 그 중심으로 동선을 계획했다. 짙은 그레이 톤 가구와 간접조명은 공간을 고급스럽게 연출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벽 실트벽지 천장 실크벽지 가구 코원하우스 노블핏 ◆운동실◆ 안방과 연계한 운동실은 벽면에 1층 거실이 보이는 통창을 설치하고 안방에서 진입할 수 있는 작은 테라스와도 연결해 입체적인 공간으로 조성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타일 벽 실크벽지 천장 실크벽지, 간접등박스 가구 제작 거울
-
- 주택&인테리어
- 인테리어
-
[HOUSE & INTERIOR] ㄱ자 형태로 앞마당 감싸는 원당동 주택 인테리어
-
-
자연과 마주할 때 가장 빛나는 집 칠레 Hatch House
- 생태보호구역에 위치한 이 주택은 테라스와 후정을 자연과 마주하도록 배치해 존재감을 높였다. 내부는 목재 마감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컬러 가구로 공간에 생동감을 부여했다. 지붕에 솟은 ‘해치’는 주택의 포인트이자 다양한 빛을 담아내며 동시에 쾌적한 실내를 유지하게 한다. 글 크리스티앙 보자 윌슨 Cristian Boza Wilson진행 남두진 기자사진 크리스티앙 보자 윌슨 Cristian Boza Wilson자료제공 하우저(건축&인테리어 매칭 플랫폼), 보자 윌슨 아키텍토 Boza Wilson Arquitectos SPACE INFO위치 칠레 발파라이소 주 키요타 현 이후엘라스대지면적 162.00㎡(49.00평)준공년도 2020년설계크리스티앙 보자 윌슨 Cristian Boza Wilson, 실비아 자마니 Silvia Zamagni,호세 비스카라 Jose Vizcarra www.bozawilson.com 주택은 다양한 식물들이 어우러진 생태보호구역에 위치한다. 건축은 ‘구조, 기능, 미’ 세 가지 요소를 반영한 결과물이다. 설계는 간결한 실 계획부터 단순하지만 보편적이지 않은 형태, 자연을 가까이하기 위한 구조계획까지 균형을 이뤄 진행했다. 목재로 마감한 내부에서 가구 색조는 생동감을 더한다. 조망점 갖춘 생태보호구역칠레는 위도에 따라 다양한 기후를 가지고 있다. 부지는 중부지역 중에서도 북부 사막 지역과 인접해 매우 건조한 이후 엘 라스에 위치하는데, 우뚝 솟은 야자수와 다양한 꽃들이 어우러진 생태보호구역이다. 이러한 환경 조건에서 해안 산맥과 계곡 사이에 묵직한 형태로 매스를 앉혔다. 그리고 동쪽과 서쪽에 각각 형성된 산맥과 계곡을 조망할 수 있도록 한 구조를 설계에 중요한 요소로 반영했다. 주택은 펼쳐진 자연에 대한 조망과 바위 봉우리에 색을 물들이는 일몰로 한층 존재감이 두드러진다. 침실. 구조 합판 가구는 칸막이벽 역할을 한다. 코어 계단은 건물 중심에 계획해 ‘해치’로 향한다. 자연을 연장한 간결한 계획주택은 메인 공간(주방, 식당, 거실)을 동서 방향으로 나열한 후, 그 중심으로 서브 공간(욕실, 침실, 다용도실)을 배치했다. 현장에서 제작한 구조 합판 가구는 메인 공간과 서브 공간을 분리하는 칸막이벽이면서 동시에 선반이나 책꽂이, 옷장 역할도 한다. 인테리어는 테라스를 통해 자연을 연장한 듯한 느낌을 연출하고자 목재로 마감했다. 전체적으로 따뜻한 느낌을 주는 공간에서 가구 색조는 그 공간에 생동감을 더한다. 전체를 거친 목재로 마감한 외관은 모든 방향에서 조망이 가능한 묵직한 박스처럼 보인다. 동쪽과 서쪽 끝에는 각각 후정과 테라스를 계획했다. 특히, 서쪽은 거실과 양쪽 침실을 아우르는 테라스 통창을 설치해 사시사철 변하는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해치를 통해 들어오는 외부 햇빛. 동쪽에 배치한 후정. 기능과 미 담은 ‘해치’지붕 테라스로 이어지는 ‘해치’는 건물 중심에 설계해 조망이 산과 계곡을 향한다. 동선은 실내 공간과 자유롭게 연결되며, 해치를 중심으로 평면은 대칭을 이룬다. 또한 비스듬한 수직 형태로 지붕에 솟아 있는 모습이 자칫 단순하게 보일 디자인에 작은 재미를 더해준다. 검은색 상자처럼 보이는 외관은 한 면에 유리창호를 설치해 계절에 따라 각기 다른 빛을 반영하게 한다. 해치는 ‘자연 환기구(natural chimney)’ 역할을 하며, 출입문과 테라스 또한 같은 기능을 한다. 이러한 기능은 지역의 건조한 열기를 발산시켜 쾌적한 생활환경을 유지하도록 한다. 비스듬한 양으로 솟은 ‘해치’는 건물의 포인트가 된다. 침실과 거실을 아우르는 통창이 설치된 테라스. ‘해치’를 포함한 출입문과 테라스는 자연 환기구 역할을 한다. 크리스티앙 보자 윌슨 Cristian Boza Wilson칠레 디에고 포탈레스 대학교 동대학원에서 건축학을 수료했다. 현재 디에고 포탈레스 대학교 건축학부 연구자로 재직 중이다.cristian@bozawilson.comwww.bozawilson.com 김철수(하우저 houser 대표)주거 종합 정보 플랫폼 업체 ‘하우저’를 열고 ‘건축과 예술의 아름다움은 지속성이 있다’는 믿음으로 중개 서비스를 진행한다. 건축·인테리어·가구·제품 등 각 분야 파트너와 인테리어 팀을 보유하고 있어, 고객 요청에 맞는 전문 업체를 선택해 맞춤형 공간 디자인을 제안한다. 010-9851-0815imhomestory@gmail.com www.thehouser.com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자연과 마주할 때 가장 빛나는 집 칠레 Hatch House
-
-
명소 끌어들인 풍경 좋은 집 경산 통나무주택
- 건축주 부부는 편안한 노후를 보낼 목적으로 전원주택을 계획했다. 경산 일대를 둘러보고 시원한 조망을 갖춘 대지를 찾아내 풍경과 건강을 담은 통나무주택을 지었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취재협조 나무나라 HOUSE NOTEDATA위치 경북 경산시 평산동지역/지구 자연녹지지역건축구조 통나무주택(중목)대지면적 1200.00㎡(363평)건축면적 150.00㎡(45.40평)건폐율 12.50%연면적183.00㎡(55.36평)1층 150.00㎡(45.40평)2층 33.00㎡(10.00평)용적률 15.2%설계기간 2018년 12월~2019년 5월공사기간 2020년 10월~2021년 2월건축비용 4억 원(3.3㎡당 800만 원)토목비용 5천만 원설계 및 시공 ㈜나무나라 1855-1994 www.통나무황토주택.com MATERIAL외부마감지붕 - 평기와벽 - 황토벽돌, 시다베벨 사이딩데크 - 방부목내부마감천장 - 레드파인 루버벽 - 2×8구조목바닥 - 강마루단열재지붕 - R38 인슐레이션외단열 - R28 인슐레이션계단실디딤판 - 레드파인 집성목난간 - 레드파인 대동자, 소동자창호 독일식 시스템창호현관 캡스톤도어주요조명 대우조명주방가구 성신산업위생기구 대림난방기구 경동보일러 밋밋한 데크를 살려주는 점경물. 식당앞을 수놓은 아기자기한 화분들. 경산 시내에서 벗어나 시원하게 10여 분 달리자 주변이 시골의 한적한 풍경으로 변했다. 대지는 넓은 국도와 면하고 있어 수월하게 진입했다. 동서로 뻗은 국도 북쪽에 자리한 대지는 진입로와 채광을 고려해 남향으로 배치했다. 도로 건너 남쪽으로 펼쳐지는 백자산의 수려한 풍경과 접근성이 좋은 중앙고속도로, 주변에 높은 건물이나 혐오시설도 없으니 편안한 생활권을 갖춘 전원주택지로 안성맞춤이다. 입지도 좋지만, 정작 건축주가 이곳을 선택한 결정적 이유는 북쪽으로 열린 시원한 조망이다. 대지 북쪽과 면한 마을과 자그마치 10m 정도 레벨 차이를 가지고 있어 저수지와 마을이 어우러진 넓고 깊은 원경을 자랑한다는 점이다. 건축주는 이곳에 남으로는 채광을 북으로는 사적이면서 멋진 풍경을 담아낼 집을 지을 계획을 세웠다. 폴리싱 바닥 타일과 편백으로 마감한 현관에 온화한 느낌이 감돈다. 현관 앞 전실에 설치한 목재 엔티크 파티션이 방문객을 아늑하게 반겨준다. 거실은 통나무주택 감성을 담아내면서, 대리석 타일과 멀바우 목재로 아트월을 꾸며 중후하면서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만들었다. 주방은 블랙 & 화이트 콘셉트로 깔끔한 모던 스타일로 연출했다. 아일랜드 테이블을 중심에 두고 3면에 수납장과 주방가구 등을 설치해 조리 동선을 편리하게 구성했다. 시원하게 끌어들인 풍경이 식당을 더욱 풍성하게 꾸며준다. 안방은 힘차게 뻗은 통나무 부재로 무게감을 주고, 고가구와 소품을 배치해 고풍스러운 공간이 됐다. 주방과 같이 중앙에 아일랜드 수납장을 배치하고 옷장과 행거를 벽면에 설치해 사용하기 편리하게 만들었다. 폴리싱 타일과 황토벽돌, 편백으로 마감한 온돌방은 여름엔 시원한 휴식 공간으로, 겨울엔 뜨끈뜨끈한 찜질방으로 이용한다. 주방 옆에 데크와 연결되는 다용도실을 배치해 주방의 부족한 기능을 더하고 실내외를 연결하는 편리한 동선까지 확보했다. 로망을 이룬 통나무주택건축주의 로망은 통나무주택을 짓고 사는 것이었다. 하지만, 국내에서 통나무주택을 짓는 업체가 많지 않아 찾는 게 쉽지 않았다. “멋진 통나무주택을 짓는 업체를 찾기 위해 모든 건축박람회를 다니고 전국을 돌아다녔어요. 몇몇 업체를 찾아 세세히 알아보고 최종으로 선택한 곳이 나무나라에요. 땅을 사고 업체를 선정했는데, 중간에 허가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해 2년을 더 기다리다 3년 만에 집을 짓기 시작했어요.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기다린 보람이 있습니다.” 아파트는 선택의 여지가 지극히 적다. 반면 단독주택은 디자인과 실내 공간 구성은 물론, 마감재와 인테리어 소품, 진입로, 건물 배치, 조망 확보 등을 어떻게 할 것인지 건축주가 직접 결정하고 세세하게 살펴야 한다. 그만큼 설계 단계부터 건축주의 의견이 중요하게 작용한다.건축주는 통나무주택의 멋을 잘 살리면서, 조망 확보와 건강하고 쾌적한 공간을 바랐다. 나무나라는 이러한 요구 조건에 따라 놓지 공법으로 통나무 기둥과 보를 연결해 견고하면서 중량감이 넘치는 분위기를 살렸다. 벽체는 경량 목구조로 단열 벽체를 세운 뒤 외부에 황토벽돌을 쌓아 단열성능을 강화하고, 아늑한 분위기가 감돌게 했다. 여기에 황토와 나무 색감과 어울리는 어두운 평기와를 얹어 무게감을 줬다. 다락과 현관을 덮은 지붕은 높이와 방향이 평범해 보일 수 있는 외형에 변화를 줌으로써 지루함을 덜었다. 다만, 이런저런 상황을 고려해 온돌방 굴뚝을 어쩔 수 없이 데크 중앙에 배치한 점은 다소 아쉬운 부분으로 남았다. 격자창살과 선반으로 제작한 난간 사이로 스며든 빛이 계단을 은은하게 밝혀준다. 2층 위생 공간은 그러데이션 gradation 스타일로 타일을 조합해 독특한 분위기를 냈다. 2층 가족실은 통나무주택의 멋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앉은 눈높이에 가로 창을 설치해 멋진 풍경을 담아낸 2층 창가는 집 안의 명소를 손꼽힌다. 부부를 위한 부부의 공간건축주 부부는 이 주택을 자신들만의 공간으로 완성했다. 규모와 공간도 주로 이곳에서 생활하는 부부에게 맞춰 단출하게 구성했다. 1층에 안방과 거실, 주방, 온돌방을 배치하고 2층에 독서와 풍경을 감상하며 휴식하는 아담한 공간을 마련했다. 용도에 따라 층을 구분한 만큼 1층은 일상생활에 편리한 동선과 넓고 환한 분위기로 꾸미고, 2층은 아늑하고 차분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건축주가 집 안의 명소로 꼽는 곳은 두 곳이다. 1층의 식당과 2층 창가다. 1층에 있는 식당은 거실과 주방이 교차하는 계단실 옆에 있는데, 단순히 공간만 본다면 지극히 평범하다. 그러나 북쪽에 낸 넓은 창 뒤로 펼쳐진 풍경과 더해져 집 안의 명소로 손꼽히는 공간이 됐다. 2층 창가 역시 앉은 높이에 가로창을 내고 선반을 설치한 게 전부지만, 시원하게 펼쳐지는 조망 덕에 부부가 자주 찾는 힐링 공간이 됐다. 또, 건축주는 식당의 넓은 창과 주방의 다용도실을 통해 연결되는 후면 데크를 또 다른 제3의 명소라고 소개했다. 실내에선 시각으로만 경험하던 것을 이곳에선 새소리와 시원한 바람까지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어서다. 데크 앞에 그네 의자도 만들어 부부만 아니라 이곳을 찾는 자녀와 손주들도 좋아한다고 한다. 막연한 계획은 추진력이 부족하고 결과를 장담하기 어렵다. 계획이 치밀해야 과정과 결과도 좋아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건축주는 충분한 시간을 두고 전문가와 함께 꼼꼼하게 집 짓기를 준비한 덕에 상상 속에 머물던 노후의 전원생활을 기분 좋은 나날로 보낼 수 있게 됐다. 멋진 풍경이 펼쳐진 북쪽에 데크와 야외 테이블을 설치해 가족만의 쉼터로 꾸몄다. 레벨 차가 심한 지형 특성을 이용해 자연스럽게 외부 시선을 차단하면서 멋진 풍경을 끌어들였다. 깔끔하게 잔디를 깔아 시원해 보인다.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명소 끌어들인 풍경 좋은 집 경산 통나무주택
-
-
오행 풍수 인테리어 - 행운을 부르는 실내 인테리어
- 주택 내의 인테리어는 풍수 경전이나 풍습으로 거의 전하지 않는다. 실내 꾸미기는 현대에 이르러 새로 생겨났기 때문이다. 여러 가지 경제 조건들로 인해 비록 자신이 거주하는 공간에 풍수상 흉한 곳이 있더라도 다른 곳으로 쉽게 옮기지 못한다. 자신이 거주하는 공간이 길하지 않다면 풍수 인테리어를 이용하여 좀 더 살기 좋은 공간으로 꾸미고 사는 지혜가 필요하다. 이번에는 이와 관련한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침대는 침실에서 생기가 왕성하고 길한 방위에 두어야 한다. 왜냐하면 침실은 사람이 7∼8시간 동안 가사(假死) 상태로 잠을 자는 공간이므로, 주택에서 기가 왕성한 곳에 배치해야 피로를 풀고 활력을 되찾기 때문이다. 침대의 위치뿐만 아니라 침실의 조명과 이불, 커튼 색 등을 음양오행설에 입각해 밝기와 색을 달리해야 좋다. 또한 불안, 소음, 공해 등 수면에 방해되는 요소는 비보(裨補 : 도와서 모자라는 것을 채움) 하여 불면증, 신경쇠약, 두통을 치유하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도록 한다. 식탁과 책상은 흉한 방위를 피해 건강과 집중력을 높이고, 장식장이나 그림, 거울, 어항 등을 풍수상 길한 방위에 배치하여 실내의 기를 북돋는다. 예부터 집에 장식이 많으며 화려하고 사치스러우면 촛불의 마지막 빛처럼 흉하고, 정방형의 방은 심리적으로 불안하고, 실용적인 면에서도 쓸모가 적으니 피하라고 하였다. 그 외에 집 안에 거울을 지나치게 많이 두면 초조, 두통, 불면, 신경쇠약에 시달리니, 그 위치와 크기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주택 내의 인테리어는 풍수 경전이나 풍습으로 전해지는 것이 거의 없다. 실내 꾸미기가 현대에 이르러 새롭게 생긴 것으로 과거에는 침실에 되도록 옷장, 농, 궤 등을 두지 않아야 길하다고 여겼다. 침실의 넓이와 개방감을 해치기 때문이고, 앞에서 언급했듯이 장식이 많은 집은 흉하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또한 겨울에 창, 천장, 벽 등에서 나오는 외풍을 막아야 괴이한 꿈에 시달리지 않는다고 하였다. 이 역시 현대 주택은 단열재가 좋아서 외풍이 불지 않으니 염려할 필요는 없다. 양택 풍수에서 흉가는 화해택(禍害宅), 절명택(絶命宅), 오귀택(五鬼宅), 육살택(六殺宅)으로 구분 짓는다. 따라서 집 안의 흉한 방위에 방이 있다면 풍수적 비보의 지혜를 기울여 그 방의 흉함을 덜어 주어야 한다. 좋은 기는 혈액 흐름을 촉진, 산소 운반 능력을 향상시켜 건강을 지켜 준다. 또한 환자가 있다면 그 병을 치료해 준다. 흉한 방을 복(福)방으로 바꾸는 방법은 방문의 위치를 변경하거나 소품을 이용하는 경우가 있다. 집에 장식이 많으며 화려하고 사치스러우면 심리적으로 불안하고, 거울을 지나치게 많이 두면 초조, 두통, 불면, 신경쇠약에 시달리니, 그 위치와 크기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 기는 방문을 통해 침실로 들어감으로써 현관과 방문의 방위적 조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방문이 흉하게 배치됐다면 위치를 변경하여 길한 방위로 바꾼다. ● 방문의 위치를 변경하기 어렵다면, 방 안에서 침대와 책상의 위치를 방문의 방위와 조화시켜 길한 방위로 바꾼다. ● 거울이나 관엽식물 또는 그림과 탁자 등을 이용해 기의 흐름을 바꾼다. ● 살기(殺氣)를 방지하기 위해 민속 신앙에서 전해 내려오는 방법들을 차용한다.● 조명과 벽지를 이용하여 생기를 북돋는다. 풍수에서 관엽 식물은 사람의 불안한 마음을 진정시키는 효과도 있다고 본다. 사람은 누구나 부귀를 누리며 오래도록 행복하게 살고 싶어 한다. 즉 부, 건강, 명예, 애정, 장수를 꿈꾼다. 여기에 자식들까지 건강하고, 공부 잘하고, 심성 착하고, 효도하고, 국가의 동량(棟樑)이 된다면 금상첨화이다. 하지만 하늘은 공평하여 한 사람에게 그 모두를 일생에 걸쳐 주지 않는다. 그 결과 '부자가 3대를 넘기기 어렵다'라는 말이 나왔다. 따라서 사람들은 누구나 때에 따라 바라는 희망이 있고, 또 그것을 성취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하지만 운이 따라 주지 않는다면 목표를 향한 노력이 더욱 힘들 뿐만 아니라 그 성과도 미흡하다. 그렇다면 운이란 어디에서 언제 오는가? 명리학(命理學)은 사람의 태어난 연월일시의 간지(干支)를 기둥 세워 그 사람의 평생 운을 예측하고, 나아가 대운에 따라 좋은 운이 닥칠 시기를 점친다. 하지만 이 역시 곧이곧대로 맞아떨어지는 법은 없다. 풍수학은 사람의 운명이 생기에 감응 받는 정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고 보았다. 그리고 생기의 감응은 조상의 유골을 통해 받는 것과 주택을 지어 생활하면서 받는 것으로 구분했다. 그렇다면 주택 내에서 생기에 감응을 받아 하늘이 내린 운명조차 바꾸며 성공한 인생을 사는 방법은 무엇인가? 풍수학은 극도로 발달한 '주위 환경론'이 자 '방위학'이기에 현관과 방의 위치를 선택함으로써, 그 운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고 본다. 이 논리를 설명한 사람은 청나라의 조정동(趙廷棟)이다. 그는 《양택삼요》를 지어 양택 중에서 길한 5택(연년, 생기, 천을, 복위, 천의택)마다 어떤 길한 운을 받는지를 설명했고, 백 번을 시험해도 한 치의 오차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 이론은 현재 동·서양을 막론하고 풍수를 차용하여 누구나 따르는 이론이다. 아직 과학적으로 원인과 결과를 명쾌하게 규명한 것은 아니지만, 그 효험을 보았다는 이야기가 많이 전해 온다. 물론 이러한 풍수적 제안이 IT 강국인 우리에게 비과학적 내지 미신으로 비칠 수 있다. 그렇다고 풍수가 좋은 집에 살아야 복을 받는다는 심리적 효과까지 무시되지는 않는다. 풍수는 흙을 사랑하는 학문이고, 흙의 기운인 지기(地氣)가 사람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고 말한다. 수용하거나 그렇지 않은 것은 개개인에게 달렸지만, 풍수를 실천했다고 해서 과연 손해 볼 것은 무엇인가? 기껏해야 가구를 이리저리 옮겨 놓는 정도의 수고뿐이다. 하지만 풍수가 맞는다면 그 뒤에 따라오는 행운은 당신의 것이지 다른 사람의 것은 아니다. 풍수는 어느 장소에서 한눈에 조망되는 풍광을 국세(局勢)라 부르며, 풍수적으로 좋은 국세는 일망무애(一望無涯)로 시야가 넓게 트인 장소보다는 사신사(四神砂)에 의해 사방이 잘 여며진 산천 형세를 말한다. 즉 마을과 주택의 입지를 살필 때, 후면에는 주산이 있어 주거지로 불어오는 뒷 바람을 막아 주고, 좌우에는 청룡과 백호가 담을 치듯이 포근히 에워싸고, 앞쪽에는 안산과 조산이 있어 앞바람을 막아 주는 곳이다. 이것은 바람의 영향을 적게 받는 장풍(藏風)이 잘 된 곳을 말하며, 《택리지》도 입구가 좁고 안쪽에 넓은 들판이 펼쳐진 터가 지리적으로 우수한 곳이라 하였다. 한옥에서 안채로 들어가는 중문에 내·외담을 설치한 것은 기가 쏘아 들지 못하도록 비보한 것이지만, 안채 여자들이 머물던 안채를 사랑마당이란 바깥 공간에 노출되지 않도록 배려한 측면도 있다. 우리 조상은 전망이 좋은 곳에 살림집과는 별도로 정자를 짓고는 마음을 푸는 쉼터로 삼았다. 즉 자연적인 상태에서 전망이 좋고 높은 곳은 바람이 세차게 불기에 안온과 편안을 요구하는 살림집으로는 적절치 못하고, 낮 동안에 잠시 쉬었다 돌아오는 장소로 판단했다. 한옥에서 안채로 들어가는 중문에 내·외담을 설치한 것은 기가 쏘아 들지 못하도록 비보한 것이지만, 안채 여자들이 머물던 안채를 사랑마당이란 바깥 공간에 노출되지 않도록 배려한 측면도 있다. 이처럼 우리는 오랜 세월 타인으로부터 사생활을 보호하고 작고 숨겨진 공간에서 살도록 인성과 체질을 유전적으로 이어받았다. 그런데 전망만을 고려한 시야가 넓게 트인 현대 주거 공간은 비록 프라이버시는 보호받지만 넓게 트인 시야로 인해 마음속에는 원초적으로 세상에 자신이 노출돼 있다거나, 또는 황량한 넓은 들판에 홀로 서 있다는 고독감에 사로잡혀 사람의 마음을 불안하게 만든다. 일례로 한강변에 사는 고층 아파트 주민 중 우울증 환자가 많다는 것은 넓은 전망이 사람에게 어떤 무력감 내지 외로움을 준다는 것을 반증한다. 우리 조상들은 전통 마을로 들어서는 입구가 휑하니 넓어 마을의 기가 누수 될 염려가 있다면, 마을 입구에 숲이나 수구막이를 조성해 비보하였다. 이것은 사방이 산으로 가려진 마을도 입구만큼은 트였기 때문인데, 어떤 마을은 느티나무나 은행나무 같은 정자나무를 동구에 심어 수관과 입으로 마을 입구의 트인 부분을 가리고 막았다. 그리고 이 나무에 동제(洞祭)를 지내며 보호한 것은 나무가 죽어 동구가 넓게 트여 쉽게 보이면 그 마을에서 큰 부자도 큰 인물도 태어나지 못한다는 풍수적 믿음 때문이다. 현대의 주거 공간 중 거실에서 보았을 때 시야가 넓게 트인 것은 전통 마을의 입지에서 수구가 지나치게 넓은 것과 마찬가지다. 그 결과 집 안에 머무는 건강과 화목, 부자의 기운은 베란다의 넓게 트인 공간을 통해 도망갈 위험이 크다. 따라서 베란다나 거실의 창가 쪽으로 잎이 많은 관엽 식물을 화분에 심어 배치하면 마을 숲을 조성해 마을의 기를 비보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나아가 넓은 시야가 차폐(遮蔽) 됨으로써 마음의 안정까지 얻을 수 있다. 풍수에서 관엽 식물은 사람의 불안한 마음을 진정시키는 효과도 있다고 본다. 따라서 베란다나 거실의 창가 쪽으로 관엽식물을 키우는 일은 넓은 국세로 인한 거주자의 불안한 마음도 진정되고, 다른 건물에서 뿜어져 나오는 살기도 차폐되어 생활 속에서 풍수가 좋은 집을 꾸미는 효과 만점의 방법이 된다. 나무를 키우고 보살피면서 얻는 보람과 기쁨은 또 다른 발복(發福)이다. 글쓴이 고제희 님은고려대학교 생명환경대학원에서 조경학과 생태환경공학부 박사과정을 마치고, 2003년 대통령정책실 신행정수도건설추진기획단에서 풍수지리 자문 위원을 역임했습니다. 매일경제 및 한국경제 TV, SBS, EBS 등의 방송사를 통해 생활 속의 풍수 이야기를 들려주었으며, 풍수 전문 포털사이트 www.21fengshui.com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
- 주택&인테리어
- 인테리어
-
오행 풍수 인테리어 - 행운을 부르는 실내 인테리어
-
-
오행 풍수 인테리어-건강한 우리 집 꾸미기 2-1
- 대문은 태극의 의미를 가지며 기의 출입구이자, 기가 생성되는 근원이다. 현관과 거실은 대문을 통해 들어온 기를 방으로 공급해 주는 기의 출입구다. 방 안에 침대를 두는 위치는 방의 무게중심에서 방문과 코의 위치를 방위적으로 판단해 상호 길한 방위를 택하는 쪽으로 한다. … 전원주택을 지으려면 좌향을 잡고, 대문에서 현관까지의 동선을 정하고, 각 실의 평면을 배치해야 한다. 이번 호에는 조상들이 자연 속에 집을 지을 때 쌓아온 지혜를 통해 그 일련의 과정을 살펴보았다. 대문은 주택을 외부와 경계 짓는 역할을 하며, 풍수적으로 집 내부로 기(공기)가 출입하는 공간이다. 따라서 집을 지을 때 가장 중요한 요소로 간주한다. 그러나 문제는 담에 따라 대문의 중요성이 달라지는 데 있다. 개방형 담의 경우라면 기는 집의 사방에서 출입하므로 기의 통로로써 대문의 역할은 감소되고, 밀폐형 담장이라면 대문만이 오로지 기의 통로가 되므로 중요도가 증가한다. 그러므로 가상(家相)에서 "담(밀폐형)이 무너졌거나, 뚫리거나, 너무 높아도 흉하다"고 보았다. 또한 "담은 1.5미터 정도면 소음과 먼지를 막는 효과가 충분하고, 그 이상으로 높으면 일조와 통풍을 오히려 방해 한다"고 한다. 예로부터 "대문이 크고 집이 작으면 가난해지고, 대문이 작고 집이 크면 부자가 된다"고 했다. 따라서 대문의 크기는 집 전체의 미관과 기의 흐름에 맞춰 크기를 결정해야 한다. 대문의 색깔도 중요하다. 대문에 봄이면 입춘대길(立春大吉), 용·호(龍·虎) 등의 글자를 써 붙이는 것은, 대문이 길흉화복을 부르는 장소로써 우리 삶에 중요한 요소를 내포한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즉, 대문은 태극의 의미를 가지며 기의 출입구이자, 기가 생성되는 근원으로 우주론적 의미와 흉액(凶厄)을 막는 운명론적 의미를 함께 가지므로 색깔에도 세심한 배려를 기울였다. 현관은 대문을 통해 들어온 기를 방으로 공급해 주는 기의 출입구다. 고택의 중문에 해당하고, 현대와 같은 주거 형태에서는 대문보다 그 역할이 더 중요하다. 가상에서 "현관을 대문과 일직선상에 배치하면 흉하다"고 했는데, 고택의 경우 어떤 집도 솟을대문과 중문을 일직선상에 놓은 경우는 없다. 이것은 우리 조상들이 집을 짓는 지혜로, 중문까지의 길을 복잡하게 함으로써 주인은 대문을 들어서며 제 집에 돌아왔다는 안도감을 가지고, 타인이 방문했을 때 주인이 마음의 준비를 갖추기 위한 여유를 제공한다. 솟을대문. 대문은 주택을 외부와 경계 짓는 역할을 하며, 풍수적으로 집 내부로 기(공기)가 출입하는 공간이다. 고택의 중문. 고택의 경우 어떤 집도 솟을대문과 중문을 일직선상에 놓은 경우는 없다. 현관은 기를 공급해 주는 출입구 현대 주택에서 대문과 현관의 위치를 풍수적으로 길한 방위에 배치하는 방법은 이론적으로 간단명료하나, 현장에서는 곤란한 경우가 간혹 있다. 특히 대문을 기존 도로와 인접해서 세워야 하기 때문이다. 즉, 대문을 세우는 방위가 제한을 받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대 주택에서는 현관을 중심으로 보아 대문의 위치를 결정하는 것이 편리하다. 대문의 위치를 정하기 위해서는 정원의 공간적 넓이와 높낮이들을 면밀하게 판단하여 그의 무게중심을 정확히 잡고서 그곳에 패철(佩鐵)을 놓고, 방위적 길흉에 맞추어 길한 위치를 찾는다. 또한 다음과 같은 사항을 추가로 고려한다. 방위를 보는 풍수 도구 ● 대문과 현관은 일직선상에 두지 않는다. ● 도로는 물길이므로 집을 중심으로 좌우의 도로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대문에 직접 닿지 말아야 한다. 즉, 도로의 바람이 스쳐 지나가는 지점에 대문을 세운다. ● 도로의 경사를 고려해 차의 진입과 주차에 편리한 지점을 선택한다. 경사진 곳은 겨울에 도로가 얼어붙으니, 사고 위험이 높다. ● 마구간의 앞이 넓으면 길하다고 했으니, 현대식으로 풀이하자면 주차공간 앞쪽이 되도록 넓은 곳을 택한다. ● 대문과 현관의 높이가 같아야 길하다. 현대 주택처럼 대문에서 현관으로 통하는 진입로를 계단식으로 만든 경우 흉하다고 본다. 대문은 보통 두 쪽으로 달아 양쪽에서 여닫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즉, 고택의 솟을대문을 본뜬 형식으로, 어떤 경우는 한쪽 문에 협문을 달아 사람들은 그곳을 통해 출입하도록 배려하였다. 가상에서, "크고 작은 집이든 입구가 있고, 뒷문이 없으면 영주(永住) 할 수가 없다. 부부 중에 한 사람이 일찍 죽는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협문은 현대 건축에서 "고택의 뒷문 역할을 겸하고, 또 대문이 작아야 부자가 된다"라는 말에도 합치된다. 따라서 대문에 협문을 단 형식을 추천한다. 현대 주택의 현관은 쪽문이 대부분인데, 고택의 중문과 방문은 양쪽 문으로 되어 있다. 하지만 현대는 현관문을 양쪽 문으로 달기 어려우니, 자연스럽게 현관문의 크기가 중요해졌다. 현관문의 크기는 정원의 기가 가장 길하게 실내로 들어오는 크기라야 적당하다. 일반적으로 황금 비율(Golden Section)을 적용하는데, 대문과 현관의 크기를 1 : 0.618, 혹은 0.618 : 0.382의 비율이면 적당하다고 여긴다. 단, 현관문은 안쪽으로 열리도록 설계함이 마땅하다. 문을 안으로 열면 손님에게 '어서 들어오라'는 환영의 뜻이 담기고, 타인에게는 실내를 쉽게 들여다보지 못하게 만들어 사생활이 보장된다. 침실은 사람이 7∼8시간 동안 가사(假死) 상태로 잠을 자는 공간으로 주택 내부의 기가 왕성한 곳에 배치해야 피로가 풀리고 활력도 되찾는다. 안방은 기가 왕성한 곳에 배치해야전원주택 설계 시 중요한 것은 안방, 즉 침실이다. 침실은 사람이 7∼8시간 동안 가사(假死) 상태로 잠을 자는 공간으로, 주택 내부의 기가 왕성한 곳에 배치해야 피로가 풀리고 활력도 되찾는다. 여기서 안방은 집주인의 휴식과 부부생활 그리고 아기의 생육(生育)을 담당하는 공간으로 기가 가장 왕성한 공간에 배치해야 한다. 실내의 평면 배치에서 안방이라 하면, 안방의 중심을 일컫는 것이 아니다. 안방으로 출입하는 방문의 방위를 말하며, 현관을 통해 들어온 기가 거실의 무게중심에서 각 방으로 공급되는데, 안방은 방문을 통해 공급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거실의 중심에서 보아 현관의 방위와 안방 문의 방위가 풍수적으로 길하게 배치해야 한다. 만약, 안방의 위치가 풍수적으로 불길하다면 거울과 관엽식물 또는 그림 등으로 비보해 줄 수밖에 없다. 거울은 "기를 반사시키므로 살기를 막아 주어 풍수상 살기의 순환을 억제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관엽식물은 기를 북돋아 주어, 정서 불안이나 초조감을 덜어주며, 그뿐만 아니라 초록색은 시력도 좋게 한다. 또 그림은 안정된 정서와 주인의 품격을 높여 타인의 존경을 이끌어 낸다. 안방, 즉 침실의 설계 방위뿐만 아니라 방 안에 침대를 두는 위치도 풍수적으로 중요하다. 정확히 표현하자면 침대보다는 사람이 누워 자는 위치가 중요하며, 나아가 사람이 코를 어디에 두느냐의 문제이다. 왜냐하면 코는 기가 사람의 내부로 출입하는 통로이며, 코의 위치가 기의 순환 중에서 길한 곳을 택해야 사람이 건강하고, 피로가 풀리고, 활력을 되찾기 때문이다. 때문에 방 안에서 침대를 두는 위치는 방의 무게중심에서 방문과 코의 위치를 방위적으로 판단해 상호 길한 방위를 택하는 쪽으로 한다. 주택 내의 실내 인테리어에 대해서는 풍수 경전이나 풍습으로 전해지는 것이 거의 없다. 이것은 실내 꾸미기가 현대에 들어 새롭게 생긴 것으로, 과거에는 침실에 되도록 옷장, 농, 궤 등을 두지 않는 것을 길하게 여겼다. 침실의 넓이와 개방감을 해치기 때문이고, 장식이 많은 집은 흉하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겉치레가 화려하고 사치한 것은 마치 마지막 불꽃을 피우는 촛불처럼 곧 쇠망할 징조로까지 보았다. 이외 예로부터 겨울에 창, 천장, 벽 등에서 찬바람이 나오는 외풍을 막아야 괴이한 꿈에 시달리지 않는다고 했다. 이 역시 현대 주택은 단열재가 좋아 외풍이 불지 않으니, 염려할 필요가 없다. 거실. 현관을 통해 들어온 기를 각 방으로 공급시키는 중심점으로 위치가 방위적으로 길해야 한다. 침실에 기를 공급하는 중심점 거실침실 다음으로 거실의 풍수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 현대 주택의 거실은 고택의 대청과 같은 역할이나, 쓰임은 대청에 비해 다양하면서 매우 빈번하다. 또 가족실이라 칭할 만큼, 귀가 후 잠자리에 들기 전까지 많은 시간을 보내는 장소다. 생활의 중심 공간으로, 가정의 화목을 담당한다. 그러므로 현대 주택의 거실은 가족의 숫자와 기능을 고려해 위치와 크기가 결정되는데, 여기에 풍수적인 문제가 있다. 즉, 거실은 사람이 생활하는 공간으로 사람이 활동함으로써 가사 상태에서 잠을 자는 침실 공간보다 풍수적 영향력이 떨어진다. 다시 말하면 잠을 통해 생활 활력을 되찾는 침실보다 풍수적으로 덜 중요시되는 공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설계할 때 거실을 침실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여 위치와 크기를 결정하는 경향이 있다. 거실은 풍수적으로 침실에 기를 공급하는 중심점으로써, 그 위치와 크기가 풍수적으로 길함이 우선이다. 앞뒤가 바뀐 꼴로 고정관념을 깨어야 지금보다 풍수가 좋은 주택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거실의 위치와 크기를 어떻게 설계하는 것이 가장 우리의 체질과 인성에 적합한 공간으로 꾸미는 것일까? 그 해답은 우리 조상들이 산 고택의 대청에서 찾아야 한다. 현대와 같이 생활의 편리성만 극대화된 거실이 아닌 체질과 인성에 맞는 생활공간이어야 한다. 풍수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을 고려해야 한다. ●현관을 통해 들어온 기를 각 방으로 공급시키는 중심점으로써 위치가 방위적으로 길해야 한다. 즉, 모든 방을 흉지가 아닌 복지로 만들 수 있는 위치가 우선이다.●현관의 크기는 현관으로 들어온 기를 적당히 담아 사람이 자연 상태에서 숨을 쉬는 것처럼 편해야 한다. 너무 좁으면 압축된 공기를 사람이 마시는 격이고, 너무 넓으면 느슨한 공기를 마시는 꼴로 모두 흉하다. 자연 상태의 공기가 순환하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환풍이 좋아 항상 신선한 공기가 순환되어야 한다. 조상들은 방문에 한지를 발라 내외부의 공기가 자연스럽게 순환되도록 배려했다. 사람은 수면 중 한 시간에 20리터의 신선한 공기가 필요하다. 고택의 방은 자연 환기가 충분히 이루어지지만 콘크리트나 블록으로 지은 집은 몇 시간이 걸려야 자연 환기가 된다. 양택 풍수에서 흉한 점이 있다면 풍수적 비보의 지혜를 기울여 그 방의 흉함을 덜어주어야 한다. 좋은 기는 혈액 흐름을 촉진, 산소 운반 능력을 증가시켜 건강을 지켜 주고, 또 환자에게는 병을 치료해 준다. 흉한 방을 복방으로 바꾸는 방법은 방문의 위치를 변경하거나, 또는 아래와 같이 소품을 이용하는 경우가 있다. ●기는 방문을 통해 침실로 들어가므로 현관과 방문의 방위적 조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방문이 흉하게 배치되었다면 위치를 변경하여 길한 방위로 바꾼다.●방문의 위치를 변경하기 어려울 경우에는 방 안에서 침대와 책상의 위치를 방문의 방위와 조화시켜 길한 방위로 바꾼다.●거울이나 관엽식물 또는 그림, 탁자 등을 이용해 기의 흐름을 바꿔준다.●살기를 방지하기 위해 민속 신앙에서 전래되는 방법들을 차용한다.●조명과 벽지를 이용하여 생기를 북돋아 준다.예부터 내려오는 조상들의 자연 속에 집을 짓고 살면서 쌓아온 지혜를 흘려 버리지 말고, 실천하여 풍수가 좋은 우리 집을 만들어 보자. 글쓴이 고제희 님은고려대학교 생명환경대학원에서 조경학과 생태환경공학부 박사과정을 마치고, 2003년 대통령정책실 신행정수도건설추진기획단에서 풍수지리 자문 위원을 역임했습니다. 매일경제 및 한국경제 TV, SBS, EBS 등의 방송사를 통해 생활 속의 풍수이야기를 들려주었으며, 풍수전문포털사이트 www.21fengshui.com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
- 주택&인테리어
- 인테리어
-
오행 풍수 인테리어-건강한 우리 집 꾸미기 2-1
-
-
안과 밖의 경계를 허문 집 네덜란드 아웃사이드 인 하우스
- 주택은 실내가 실외로 확장되기도 하고, 외부공간의 영역이 실내로 스며들기도 한다는 뜻으로, ‘바깥쪽’을 뜻하는 아웃사이드 Outside와 ‘안으로’라는 뜻의 ‘인 in’을 합친 ‘아웃사이드 인 Outside in’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글 김철수(하우저 대표) 사진 에이바우트 하이버스 Ewout Hutbers 자료제공 하우저(건축&인테리어 종합플랫폼 하우저) HOUSE NOTE위치 네덜란드 노르트브리반트 주 힐바렌빅용도 단독주택규모 지상 1층연면적 400.00㎡(121.00평)준공시기 2020년 9월인테리어 i29조경디자인 엠티디 랜드스케이프 아키텍츠 MTD Landscape architects설계 베독 드 브라우어 아키텍츠 Bedaux de Brouwer Architecter www.bedauxdebrouwer.nl 주택의 파사드가 한눈에 들어오는 아웃사이드 인 하우스. 주택은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을 위해 지붕에 태양광 패널, 지열 에너지 저장 장치 등을 설치했다. 공간이 수평으로 연결된 단층 주택반 지스베르겐 씨 부부는 두 자녀와 함께 지낼 단독주택을 짓기로 했다. 주택의 구조는 모든 공간이 수평으로 연결될 수 있는 단층에, 녹지를 그대로 누릴 수 있는 구조이길 바랐다. 설계를 맡은 건축가들은 그들의 바람을 그대로 반영해 간결하지만 세련된 멋을 느낄 수 있는 주택을 계획했다. 주택 내부로 진입하는 현관. 블랙 프레임에 투명한 유리 중문을 설치해 심플한 무드를 유지했다. 거실과 현관 사이에 맞춤 제작해 설치한 스토브. 출입 공간과 거실 공간을 분리하는 역할도 한다. 왼쪽 복도 끝에 있는 현관이 있다. 주택은 블랙으로 마감한 어두운 외관과 달리 내부는 화이트 컬러로 마감하고 많은 창을 통해 자연 채광에 내부로 쏟아지게 했다. 식당에서 거실을 바라본 모습. 집을 둘러싼 넓은 창을 통해 내부 어디에서나 녹음을 누릴 수 있다. 안팎으로 자연의 미를 담는 파사드 정원 건축가들이 설계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실내와 외부의 디테일이 조화롭고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하는 것이었다. 건축가들은 그 장치로 곡선으로 이어진 파사드 부분에 작은 정원을 배치했다. 정원은 단을 높인 화단 형태로 조성해 실내에서 앉은 시선의 높이에서도 식물의 싱그러움을 누릴 수 있다. 곡선의 파사드 정원은 외부의 시선으로 바라볼 때, 주택이 주변의 자연경관의 일부인 것 같은 시각 효과를 내고, 실내에서 밖을 바라볼 때는 어디에서나 녹음을 누릴 수 있어, 안에 있지만 자연 속에 있는 기분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 붙박이장과 아일랜드 조리대를 나란히 배치한 ‘11자’형으로 완성한 주방. 거실과 식당은 단차를 두어 공간을 분리했다. 조리대 겸 바로 홈 바로 활용하는 아일랜드. 주방 옆쪽 복도를 따라 부부 침실과 자녀방, 서재 등을 배치했다. 자녀 방. 천장부터 바닥까지 내려오는 미닫이문을 열고 나가면 수영장과 탁 트인 전망을 누릴 수 있다. 중정 주변은 윈도우 시트를 설치해 편의성을 높였다. 쏟아지는 빛으로 가득한 실내 공간벽돌을 두른 주택의 외관은 직선과 곡선이 자연스럽게 하나로 결합되는 형태를 띠고 있다. 특히 블랙 컬러의 모던한 벽돌은 고급스러움을 완성하는 하나의 요소가 됐다. 실내로 현관을 통해 진입하면 어두운 외관과 다르게 흰 벽으로 둘러싸인 공간과 안으로 쏟아지는 빛을 마주하게 된다. 내외부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느낌을 자아내는 ‘ㅁ’자 중정은 거실 중앙에 위치해 넓은 창을 통해 많은 빛을 내부로 끌어들인다. 중정을 중심으로는 다이닝 공간과 거실이 위치하는데, 거실은 파사드 앞의 작은 정원과 맞닿아 있으며, 정원의 식물들은 외부 시선으로부터 가족의 프라이버시를 지키는 역할까지 톡톡히 한다. 거실 한쪽에는 세련된 디자인의 스토브를 제작 설치했다. 주택 정원 한쪽에 계획한 수영장. 주택 외장재로 사용한 벽돌로 담을 쌓았다. 블랙 컬러의 모던한 벽돌은 고급스러움을 연출해내는 주요 요소가 됐다. 주택의 곡선 파사드에 설치한 미니 정원. 정원은 단을 높인 화단 형태로 조성해 소파에 앉아있지만, 초록 식물의 싱그러움을 느낄 수 있다. 아웃사이드 인 하우스는 외부에서 보아도 주택의 외관과 창 너머의 풍경까지 담을 수 있다. 자연으로 확장되는 인테리어천장부터 바닥까지 내려오는 미닫이문을 통해 나가면 주변 정원과 수영장의 탁 트인 전망을 누릴 수 있다. 특히 주택 곳곳에 배치한 파노라마 같은 긴 창은 정원의 풍경을 언제든 누릴 수 있도록 돕고, 자연으로 확장돼가는 인테리어로 만든다. 또한 이 집의 가장 매력 부분은 아주 작은 디테일에 내외부를 조화롭게 통합한 것이다. 실내 전체는 나무 재질로 바닥을 마감했고, 전체적으로 연결성을 주기 위해 캐비닛, 옷장, 벽, 미닫이문, 침대 등을 동일한 나무로 맞춤 제작해 인테리어의 완성도를 높였다. 그 덕에 실내와 실외는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모던한 재료들로 과하지 않고 고급스럽게 완성됐다. 여기에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을 위해 지붕에 태양열 집열기와 지열 에너지 저장 장치 등을 설치했다. 주택의 외관은 직선과 곡선이 자연스럽게 하나로 결합되는 형태를 띠고 있다. 베독 드 브라우어 아키텍츠(네덜란드 건축사사무소)1937년에 설립된 네덜란드 건축사사무소로, 유럽 내외의 많은 국가에서 다수의 건축상을 수상했다. 건축은 사람과 환경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시대를 초월한 모더니즘으로 탄생시킬 수 있는 툴이라는 생각으로 작업을 진행한다. 재료의 특성과 디테일을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는 디자인으로 세련되지만 겸손한 건축물을 탄생시킨다.+31(0)-13536-85-55 post@bedauxdebrouwer.nl www.bedauxdebrouwer.nl 김철수(하우저 houser 대표)주거 종합 정보 플랫폼 업체 ‘하우저’를 운영한다. ‘건축과 예술의 아름다움은 지속성이 있다’는 믿음으로 중개 서비스를 진행한다. 건축·인테리어·가구·제품 등 각 분야의 파트너들을 보유하고 있어, 고객 요청에 맞는 전문 업체를 선택해 맞춤형 공간 디자인을 제안한다. 010-9851-0815 imhomestory@gmail.com www.thehouser.com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안과 밖의 경계를 허문 집 네덜란드 아웃사이드 인 하우스
집짓기 정보 검색결과
-
-
김선용 건축가가 들려주는 공간기록 S-Log Ep 7. 화성 '온유재'
- 화성 ‘온유재’ 편사랑하는 사람들과 평생 함께 할 누군가의 보금자리를 계획하는 일은 아마도 가장 뜻깊고 보람된 일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이렇듯 공간을 계획하는 일은 언제나 설레는 작업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집’이라고 표현하는 공간은 매물, 물건, 재산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지만 건축가는 이를 ‘작품’이라고 부른다. 천편일률적으로 우후죽순 생겨나는 공간이 아닌 다양한 사람들의 긴 시간과 수많은 고민을 담아 땅 위에 정성스럽게 앉히는 과정은 마치 예술가들의 작품 활동과 같기 때문이다. (건축가) 진행 남두진 기자글 김선용(레이어드 건축사사무소 소장) 시간이 지날수록 단독주택을 찾는 연령층이 다양해졌다. 화성시에 계획했던 프로젝트의 건축주는 새로운 보금자리를 꿈꾸는 젊은 신혼부부였다. 대상지는 주위에 아파트, 어린이집, 초등학교 등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신혼부부가 거주하기 아주 좋은 입지였다. 서쪽에 도로를 끼고 있고 약간의 경사가 있는 땅이었기에 레벨을 신중하게 계획해야 했다. 레벨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옹벽이나 보강토를 활용해 평지를 만드는 방법이 가장 일반적이지만, 토목공사 없이 경사를 살리는 대신 실내에 단 차이를 만들어 예산을 줄이고 내부에 공간 영역을 구분하는 디자인으로 풀어냈다. 차고를 도로와 마당 사이에 배치해 도로에서의 프라이버시를 확보했고 마당으로 열린 폴딩도어가 차고 활용도를 높인다. 프라이빗한 마당건축주는 건너편 어린이집에 아이들을 데리러 오는 부모님들의 통행량을 고려해 최대한 도로로부터의 프라이버시를 확보한 외부 마당을 요청했다. 따라서 마당을 남쪽으로 배치하되 도로 방면은 건물로 차단해 외부에서 보이지 않도록 계획했고 도로와 면하는 외부 창도 최소한으로 설치했다. 건물의 외장재는 전체적으로 깔끔한 모노 톤으로 계획했는데 도로 쪽을 접하는 부분은 파벽돌로 마감해 도로에서 볼 때 입체감을 살렸다. ‘ㄱ’자형 배치로 인해 건물 자체가 마당을 감싸는 형태가 됐고 이 프라이빗한 마당은 실내 다양한 공간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된다. 비를 맞지 않는 포치도 계획해 활용도를 높였고 마당 데크는 곧 태어날 아이를 위해 단 차이를 없앴다. 또 수도, 외부 콘센트, 조명까지 마련해 외부공간을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도로에서 바라본 목재 차고 도어는 따뜻한 분위기로 주위 환경과 조화를 이룬다. 양쪽에서 열리는 차고프라이빗한 마당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건축주의 요구사항이었던 현관과 직결되는 차고에는 마당을 연결하는 슬라이딩도어를 설치했다. 도로 쪽과 연결된 셔터를 열면 차가 드나드는 출입구가 되고, 차고 안쪽 폴딩도어를 열면 마당과 연결되는 반 야외공간이 된다. 차가 나가 있거나 인근 주차장에 잠시 맡긴 경우 이곳은 아빠의 공방, 엄마의 카페, 아이의 놀이터가 되고, 단순히 차량 적재에만 할애되는 차고가 상황에 따라서는 온 가족의 취미가 담긴 다용도 공간으로 변모한다. 차고 내부에는 현관과 바로 이어지는 문을 계획해 동선을 연결했다. 주차의 기능을 넘어 장을 보고 와서 주방으로 짐을 쉽게 옮기는 동선이자 창고 역할까지 겸하는 셈이다. 높은 층고로 계획한 공간의 중심인 주방과 식당은 실외를 실내로 적극 끌어들인다. 가족이 모이는 주방요리를 좋아하고 식탁에서 함께하는 시간이 많은 건축주 부부는 주방과 다이닝을 다른 공간보다 중요하게 생각했다. 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내는 공간인 만큼 온유재의 주방 및 다이닝은 모든 공간의 중심으로 계획했다. 건물 배치를 하면서 안마당은 차고와도 통하지만 다이닝과 핵심으로 연계했고 실내로 풍경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일 수 있도록 천장고를 높게 계획했다. 주택 내부는 높은 천장고와 2층의 볼륨 덕분에 안마당에서 봤을 때 입면의 리듬감을 느낄 수 있다. 주방은 따뜻한 느낌을 주기 위해 우드 앤 화이트로 조합했고 빌트인 가구를 통해 정돈된 느낌을 줬다. 다이닝의 큰 창은 식사 공간을 실내로 한정시키지 않고 언제든지 야외공간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도모한다. 거실은 주방과 단차이를 두어 배치했고 오픈된 주방 천장과 대비를 이룬 아늑함이 매력 있다. 함께하는 거실과 다목적 서재거실은 식당을 기준으로 도로 쪽에 배치했다. 도로에서의 프라이버시를 확보하기 위해 각각 세로와 가로로 긴 갤러리창으로 계획하면서 주방 및 식당을 보다 프라이빗한 공간으로 조성했다. 거실은 주방과 단 차이를 두어 공간을 구획했고 마감재는 헤링본 패턴의 차분한 톤의 마루를 사용했다. 거실 뒤 서재는 큰 유리창을 통해 시각적으로 연계했다. 서재는 어린 자녀를 관리하면서도 책을 읽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기도 한다. 노트북으로 작업하거나 언제든지 책을 꺼내 읽을 수 있는 긴 책상과 수납 효율이 좋은 붙박이장도 마련했다. 때에 따라서는 블라인드를 활용해 별도의 독립된 공간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거실 뒤 서재는 큰 유리창을 통해 공간을 분리하면서도 시각적으로 연계했다. 빈 공간을 채워줄 다락2층은 건축주 부부만을 위한 공간으로 가족이 모이는 공간인 1층과는 상반된 분위기다. 서재 앞 긴 계단을 올라오면 식당이 내려다보이는 가족실을 마주한다. 이 영역은 1층의 공적인 영역에서 가장 프라이빗한 영역인 안방으로 연결되기 전 공간 흐름을 완충하는 버퍼존의 역할을 한다. 난간도 강화유리를 사용해 개방감을 줬다. 다락은 2층 가족실 뒤쪽 벽면에 마련된 사다리를 통해 올라갈 수 있다. 지구단위계획 지침에 따라 박공지붕으로 설계된 온유재의 지붕 아래 빈 공간을 채우는 또 하나의 공간이기도 하다. 사다리 옆에는 선반을 설치해 물건을 놓을 수도 있고, 다락에는 자주 사용하지 않는 계절 용품 등을 수납하고 나중에 자랄 아이의 아지트가 될 수 있는 다목적 공간이다. 2층 가족실에서는 1층이 내려다보이는 다락으로도 올라갈 수 있다. 취향으로 채운 안방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수납을 원했던 건축주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2층 안방에는 전용 드레스룸과 화장실 및 욕실을 계획했다. 의류 관리 기기를 매립해 설치하고 패션 소품 등을 보관할 수 있는 전시장, 사계절의 옷들을 넉넉히 보관할 수 있는 넓은 옷장을 계획해 수납 효율을 높였다. 특히 화장실, 세면대, 욕조 및 샤워 공간을 하나로 계획하는 일반적인 화장실의 형태가 아닌 변기, 세면대, 욕조 영역으로 각각 가벽을 활용해 기능적으로 분리했다. 전망이 가장 좋은 욕실 욕조에는 큰 창을 만들어 반신욕을 즐기며 트인 풍광과 높은 하늘 그리고 푸른 산을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조적식 큰 욕조는 아이들과 함께 물놀이를 즐기기에 좋은 휴게 공간이다. 아파트라는 주거 형태를 벗어나 자신만의 공간을 직접 계획한다면 다양한 이야기를 집에 담을 수 있다. 단순히 집을 재산의 척도로만 생각하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작을 꿈꾸는 젊은 건축주 부부가 함께 계획하며 공간들을 채워나가는 행복한 과정들을 바라보며 오늘도 건축가라는 직업 선택에 보람을 느낀다. 김선용_레이어드 건축사사무소 소장 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원에서 건축디자인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졸업 작품으로 건축가협회장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다. 공간기록에서 약 300여 채의 건축물을 설계하고 100채 이상을 완공했으며 현재 레이어드 건축사사무소를 개소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땅과 사람의 이야기로 디자인된 다양한 공간이 중첩되어 이용자에게 경험을 선사하는 건축을 지향하며 주요 작품으로는 회회아, 풍경채, 적재, 미미각, 소안재, CCCC 등이 있다. 02-553-1554 www.layeredarch.com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김선용 건축가가 들려주는 공간기록 S-Log Ep 7. 화성 '온유재'
-
-
김선용 건축가가 들려주는 공간기록 S-Log Ep 2
- S-Log Ep 2 군산 미장동 프로젝트 편사랑하는 사람들과 평생을 함께 할 누군가의 보금자리를 계획하는 일은 아마도 가장 뜻깊고 보람된 일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이렇듯 공간을 계획하는 일은 언제나 설레는 작업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집이라고 표현하는 공간은 매물, 물건, 재산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지만 건축가는 이를 ‘작품’이라고 부른다. 천편일률적으로 우후죽순 생겨나는 공간보다는 다양한 사람들의 긴 시간과 수많은 고민을 담아 땅 위에 정성스럽게 앉히는 작업이 마치 예술가들의 작품 활동과 같기 때문이다. (건축가)진행 남두진 기자글 김선용(레이어드 건축사사무소 소장)자료 공간기록 군산 미장동 주택단지는 2015년 첫 번째 단독주택을 시작으로 열 번째 집 계획을 마친 현재까지도 꾸준히 설계 의뢰를 받는 고향처럼 익숙한 마을이다. 이번에 소개할 건축가의 공간기록은 남쪽으로는 도로가 지나고 북·동·서쪽에는 이웃집과 인접한 평범한 대지 위 자리한 미장동 단독주택 마을의 여섯 번째 집이다. 두 자녀와 함께 할 새로운 보금자리를 짓기 위해 찾아온 건축주 부부는 사생활 보호를 위해 1층은 과감하게 남향을 포기해도 좋다고 했다. 대신 1층에는 차고를 넣고 밖에서는 보이지 않는 사적인 안마당과 2층 테라스를 만들기로 결정했다. 황금비율로 재단한 입면은 오래 보아도 질리지 않는 정돈된 인상을 선사한다. 황금비율로 재단한 입면안마당을 확보하기 위해 최대한 남쪽으로 배치하면서 도로에 면한 전면을 일자로 맞췄다. 도로 쪽에서 보이는 입면은 다양한 요소가 섞이게 되면 지저분하게 보일 수 있으므로 최대한 단출하게 계획했다. 단출한 입면은 누수나 오염 위험을 줄일 수 있어 관리에 효과적이지만 자칫 단조로워 보일 수 있기에 오래 지나도 질리지 않으면서 정리된 느낌을 줄 수 있는 황금비율(1;1.618)을 활용했다. 지면에서 1층 천장까지, 2층 바닥부터 지붕 꼭짓점까지의 수직 비율, 차고와 실내의 수평 비율 그리고 창문 비례에서 오는 안정감 등은 화려한 치장이 아닌 담백한 디자인에서 비롯됐다. 사선으로 디자인된 진입구는 단조로움 탈피와 함께 발걸음을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장치다. 진출입 기대되는 공간전면부 아랫부분은 윗부분에 비해 더 좁은 면적이지만 안정감이 들도록 롱브릭타일을 사용했다. 그리고 차고와 현관 사이에 비를 맞지 않는 통로를 두어 보행자를 위한 주출입구를 계획했다. 주출입구는 사람들의 시선과 발걸음을 더 끌어들일 수 있도록 입구 쪽을 사선으로 디자인했고 통로 너머의 안마당에 대한 전이 공간인 사선 벽은 전면부의 단조로움을 피하는 디자인 요소다. 이 통로는 전면에서 마주하는 입면 중 유일한 개구부이자 대문 역할을 하는 셈이다. 사선 벽을 따라 지붕이 있는 통로를 지나면 다시 하늘이 보이는 숨겨둔 안마당을 마주하게 된다. 도로에서 보이는 하늘이 이웃, 자동차, 주변 환경처럼 모두에게 보이는 풍경이라면 통로 끝 안마당에서 보이는 하늘은 오롯이 나만을 위한 풍경이다. 시간에 따라 변하는 그림자는 마당에 각각 다른 그림을 그리고 온 가족이 함께 심은 나무는 계절 변화를 나타내는 지표가 된다. 현관을 열면 마주하는 공간감 주차장 200% 활용하기셔터 반대편은 폴딩도어를 통해 안마당과 만난다. 이 차고는 물론 주차를 위하기도 하지만 폴딩도어를 활용하면 그 활용도가 더욱 높아진다. 해를 피할 수 있는 그늘 마당, 비 오는 날에도 바비큐 파티를 할 수 있는 파티룸, 안마당을 바라보며 야영을 할 수 있는 캠핑장, 실내에서 하기 힘든 작업을 할 수 있는 야외 공방 등 이용자가 용도에 맞게 공간을 유연하게 개폐하면 더욱 다채로운 집이 될 수 있다. 사실 차고에는 전면 셔터나 후면 폴딩도어 말고도 전면에서 사선 벽을 거쳐 들어오는 통로에도 연결되는 문이 있다. 주차를 하고 이 문을 통해 눈, 비 등 날씨에 상관없이 바로 현관으로 들어갈 수 있다. 차고에 뚫린 많은 문을 통해 동선 효율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다양한 공간들을 마주할 수 있다. 차고에는 기후와 상관없이 내부로 바로 이어지는 통로와 마당을 활용해 다양한 행위를 이룰 수 있는 길목을 가진다. 순환동선으로 높인 가사 효율1층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면 입면에서 마주했던 단출한 디자인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다. 현관을 항상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자전거나 야외용품 같은 지저분한 짐들을 보관할 팬트리를 만들고 그 반대편은 주방과 다용도실로 연결했다. 화장실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이 순환동선은 한가득 장을 봐왔을 때 바로 주방으로 이동하거나 다용도실의 분리수거 및 쓰레기를 밖으로 내갈 수 있는 가사 동선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현관 중문은 1층 공용화장실의 파우더룸에 연결되는데 외출 시 옷매무새를 다시 한번 점검하거나 귀가 시 손을 씻고 들어올 수 있는 공간이다. 파우더룸 앞쪽에는 외투를 걸어놓을 수 있는 옷장과 스타일러를 함께 마련했다. 1층 평면도, 화장실을 중심으로 순환하는 가사 동선 따로 또 같이 쓰는 2층 공간침실이 모인 2층은 건축주 부부와 아이가 함께 사용하면서도 사생활을 보호할 수 있는 공간이어야 했다. 2층의 볼륨은 남향에 최대한 면한 긴 직사각형 형태로 잡고 한쪽은 부모방, 반대쪽은 자녀방들로 계획하면서 공간을 구획했다. 중간에는 각 방에서 공유할 수 있도록 드레스룸, 욕실, 화장실, 파우더룸을 각각 배치했다. 특히 안방에서는 드레스룸으로 통하는 별도의 문을 하나 더 만들고 드레스룸 반대편은 파우더 공간과 연결해 동선을 보다 효율적으로 계획했다. 자녀 방들은 1층 안마당이 내려다보이는 베란다와 면한 가족실을 거쳐 갈 수 있다. 그 앞쪽은 파우더룸, 화장실, 욕실과 연결해 자녀 방에서의 동선도 함께 고려했다. 2층 평면도, 자녀방과 부모방 양쪽에서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생활 보조 공간 이번 프로젝트는 가족의 프라이버시를 주요 디자인 언어로 사용했다. 외부에서 보이지 않는 사적 안마당, 그 안마당으로 사람들의 시선과 발걸음을 끌어들이는 사선 벽, 안마당 활용도를 높이는 세 개의 개구부가 계획된 차고, 프라이빗한 동선이 별도로 마련된 현관, 가족 구성원들의 사생활을 존중하는 각 방 배치까지 그 적용 범위가 다양하다. 게다가 1층은 가족 구성원들과 손님들에게 모두 오픈될 수 있는 공적 영역인 반면 2층은 가족 구성원들에게만 허락된 사적 영역으로 그 성격이 나뉘기까지 했다.설계 전 땅을 보며 건축주와 나눈 이야기는 건축가에게 훌륭한 디자인 언어가 된다. 이는 같은 지구단위구역 내의 택지, 그리고 비슷한 형태의 땅 위에 벌써 열 번째 집을 설계했음에도 불구하고 예외 없이 다른 그림이 나온 이유다. 아마 백 번째 집을 의뢰받아도 이 마을에는 서로 다른 백 가지의 이야기가 담길 것이다. 김선용_레이어드 건축사사무소 소장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원에서 건축디자인 석사를 졸업했다. 졸업 작품으로 건축가협회장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다. 공간기록에서 약 300여 채의 건축물을 설계하고 100채 이상을 완공했으며 현재 레이어드 건축사사무소를 개소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땅과 사람의 이야기로 디자인된 다양한 공간이 중첩되어 이용자에게 경험을 선사하는 건축을 지향하며 주요 작품으로는 회회아, 풍경채, 적재, 미미각, 소안재, CCCC 등이 있다.02-553-1554 www.ggglog.com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김선용 건축가가 들려주는 공간기록 S-Log Ep 2
-
-
누구나 지을 수 있는 집, 2. 스틸하우스 설계
- 스틸하우스 설계설계는 아주 전문적인 지식과 감각이 필요하지만, 때론 간단한 요구 조건만 충족시키는 도면을 작성할 수 있다. 그 사례로 20평 마을공동 방앗간과 휴게실이 딸린 30평 건물, 4평 정도 정자를 스틸하우스로 도면으로 그려보기로 하자. 주택은 아니지만, 짧은 지면을 통하여 뜻을 전달하기에는 좋을 것 같아 선택했다. 건축 설계의 프로세스가 이렇게 된다는 정도의 내용으로 가볍게 그려보자 대지 및 요구 기능 분석설계를 하려면 건축물의 요구 조건과 대지의 조건을 분석해야 한다. 본 건물이 들어설 대지는 마을 한가운데에 위치하고, 마을회관 앞마당을 통하여 진입하는데 건물로 볼 때는 서측이 될 수밖에 없다. 또한 대지 뒤에는 아름다운 산이, 앞에는 경지 정리가 되지 않은 다랑이 논들이 위치하여 전형적인 시골의 풍치를 더해 주고 있다. 앞의 그림에서 보듯이 대지는 정남향에서 동쪽으로 약간 기울어져 있으며, 정방향을 향하는 조망이 아주 좋다. 건축 평면도 작성건축물의 요구 기능은 평면도에 가장 잘 표현돼야 한다. 특성은 방앗간 같지 않은 방앗간으로 마을의 소득 증대는 물론 사랑방 기능까지 갖춘 반은 주택이요, 반은 작업 기능을 가진 단순한 건축물이다. 스틸 스터드(140㎜) 벽체로 시공하고자, 벽체 두께를 200밀리미터로 쉽게 그렸다. 외벽 마감은 외단열공법과 방부목 사이딩을 함께 시공하고자 한다. 난방은 휴게실만 하기로 하고 평면도를 그려보자. 기초 평면도 작성기초 도면은 최대로 단순화하여 간단하게 매트 기초로 그린다면, 1S1=두께 300밀리미터에 철근은 상·하부 간단히 300밀리미터 정도만 배근해도 될 것이다. 그리고 방수턱이나 마감을 할 때, 레벨을 조정할 필요가 있는 부분은 1S2라고 표현하고 기본 슬래브(Slab) 바닥보다 약 100밀리미터 정도 낮추어 시공하도록 했다. 입면도에는 지붕의 경사도, 외벽 및 지붕입면도에는 지붕의 경사도, 외벽 및 지붕 지붕의 경사도, 외벽 및 지붕 마감재, 처마 후레슁(빗물에 처마 도리가 썩는 것을 방지하는 용도) 마감재 등이 표시된다. 그리고 지붕 평면도에는 외벽의 중심선으로부터 처마의 끝이 얼마나 빠져나갔는지와 지붕 모양이 잘 나타나야 한다. 창호 및 조명의 표기스틸하우스로 간단한 집을 지을 경우에는 도면도 최소로 표현할 수 있다. 그렇다고 조명 계획이나 창호에 대한 계획까지 무시할 수는 없다. 다음 그림은 최소로 표현된 창호도와 조명 계획도이다.창호는 미국식 시스템창호를 적용한 사례로, 가능하면 인치 호칭 치수를 고려하여 구조 설계 시 개구부開口部 폭을 확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조명은 주택의 경우, 추후 수정이 가해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건축주와 협의해야 한다. 간단한 스틸하우스인 경우, 기본 조명 계획도만 작성해도 스틸하우스의 특성상 수정이 가능하다. 다만 외부 조명의 경우, 마감을 고려하여 계획을 좀 더 세밀하게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면에서 작은 동그라미는 천장에 달리는 ‘직부등’이고, 외부 벽체에 반원 형태로 표기된 것이 ‘외등’이다(짧은 공기상 최대로 단순화하여 작성한 도면임). 스틸하우스 시공 상세도 작성스틸하우스 시공 상세도는 건축 평면도에 사방 600밀리미터 격자를 그려 놓고, 그 위에 스터드를 600밀리미터 간격으로 배열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집의 구조가 복잡하지 않고 구조적으로 큰 문제가 없는 건물은, 풍하중과 적설하중 등 별도의 구조 해석을 하지 않고도 구조적으로 안전한 시공 상세도를 작성할 수 있다. 다만, 스틸하우스 구조에 대한 이해를 가진 설계자여야 한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평면도에서는 추후 만들어질 벽체의 호칭(Wall No.), 벽체의 길이, 개구부 및 홀다운의 위치가 표현된다. 지붕 평면도에서는 지붕 트러스의 방향과 트러스 넘버가 표현된다. 앞의 그림에서 상부가 파진 부분은 내부 마감을 그렇게 하려는 것이다. 콘크리트 구조에서는 그렇게 천장을 만들고자 한다면 별도로 내장 목수를 불러 모양을 내야 한다. 하지만 스틸하우스에서는 최초 설계 시부터 마감까지 한 번에 필요한 모양을 정리해 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게이블 트러스란, 벽체의 게이블 월(일반적으로 외부에서 볼 때 둥근 환기창이 보이는 벽체) 위에 있는 트러스로 외부 마감이 완성돼야 하므로 그림의 트러스와는 모양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벽체 전개도에는 개구부가 표기되고, 개구부 보강재 전단벽(힘을 받는 벽체) 등이 표현된다.지금까지 살펴본 스틸하우스 공정별 도면은 일부에 불과하다. 사실 건축주가 너무 많이 알아야 머리만 아플뿐더러, 직접 그리는 것은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보다 경제적으로 득이 되지도 않고 집의 모양도 제대로 갖추기 어렵다. 다만 건축주가 이러이러한 과정을 거쳐서 도면이 완성된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 설계자나 시공자 선정 그리고 직접 지을 경우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고 본다. 작업장 스틸하우스 설계의 상세건축사조차도 막상 스틸하우스 설계 의뢰가 들어오면 어디에서부터 접근해야 할지 고민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건축설계를 할 때는 건축법 규정에 따라 먼저 중심선을 그린 후, 거기에 맞추어 공간을 나누고, 그 공간에 기능을 부여해 입면계획을 세워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법규정을 고려하지 않고 스틸하우스를 쉽게 설계하고자 한다면, 안목치수 내지는 스터드의 시작점을 기준으로 공간을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실제로 외국에는 외벽의 맨 끝에서 다음 벽체의 시작점 그리고 마지막 외벽체의 외부선을 기준으로 잡아주는 주택설계 프로그램들이 많다. 그 이유는 건식공법에서 벽체를 구성하는 스터드의 배열을 쉽게 하고, 여기에 내·외부 마감을 위한 쉬딩재를 붙이기 유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은 구조설계 전문가의 영역이므로 크게 고려하지 않아도 알아서 해결해 준다. 여기에서는 건축주의 입장에서 그 기본 내용들을 그림을 통해 살펴보았다. 지하층이 있는 스틸하우스앞의 그림은 지하층이 있는 스틸하우스의 외벽 중심선을 어디에 둘지 그리고 지하층이 없을 경우 기초공사 시 기초의 제일 외부 끝은 중심선에서 얼마를 내밀어 시공할지를 보여준다. 스틸하우스 기초공사는 일반적으로 외벽의 중심선에서 70밀리미터를 내밀어 시공하되, 시공 오차가‘+’쪽으로 생기지 않아야 한다. 다시 말해‘-’쪽으로 생기도록 도면에 명시하면 좋다. 기초 크기가 외벽 스터드(140㎜)를 사용할 때 70밀리미터보다 커지면, 외부 쉬딩재를 붙일 때 방수를 위해 최소 하부 트랙의 저면까지 내려붙이고 투습 방수를 스터드-월 하부의 기초까지 겹치게 내려 외부 방수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앞의 그림에서 중시하는 것은 기초 대신에 지하층이 있는 경우에는 지하층 외벽 방수 후 보호 벽돌을 쌓는 두께(그 지하실에 외부 단열시공까지 필요할 경우) 스터드 벽체의 외부 끝선보다 약 170밀리미터 정도 들여서 지하실의 구조벽체를 시공해야 한다. 그래야만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외부 쉬딩재와 투습 방수지를 오버랩시켜 시공할 수 있다(지하실 벽체의 중심선과 상부 스틸하우스 중심선의 편차는 170㎜). 이렇게 하면 스틸하우스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인 외벽 마감재가 손상을 입더라도 내부로 물이 침투할 염려가 덜하다. 그리고 외벽의 결로나 곰팡이 발생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반대로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지하층 공간에서 사람이 기거할 수 없는 상태가 될 수도 있다. 발코니가 있는 기초그림은 흔히 분합문이라고 불리는 파티오 도어(Patio door)가 붙은 외벽의 기초나 현관 등의 기초를 설계할 때 필요한 단면을 보여준다. 그림을 살펴보면 발코니 부분의 기초가 스터드-월보다 필요한 만큼(약 70㎜ 이상 100㎜) 낮게 만들어져있다. 이때 주의할 점은 다운(Down) 시키고자 하는 발코니 기초의 시작점도 외벽의 중심선에서 70밀리미터를 더한 시점에서 시작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시공 오차는‘+’쪽으로 일어나지 않게, 즉 외벽의 중심선에서 71밀리미터, 72밀리미터 내밀지 말고, 69밀리미터나 68밀리미터는 허용될 수 있는 오차라고 생각하면 좋다. 필자는 처음 스틸하우스를 시공하면서 이 내용을 이해하지 못해 발코니의 물이 거실 쪽으로 들어가지 않게 하려고 무지 고생했던 기억이 있다. 그나마 해결이 가능했던 것은 난방을 위해 1층 바닥을 약 120밀리미터 정도 기초 상부보다 올라가게 만들므로 타이벡을 그곳까지 내리고, 우리나라에서 좋다는 방수액을 구해 타이벡 위에 떡을 치듯이 시공을 했다. 그렇지만 다운이 되지 않은 발코니의 물들은 언젠가 타이벡층의 방수에 문제가 생기면, 곧바로 스틸하우스 벽체의 하부 트랙은 습기나 물에 노출될 수 있다. 또 세월이 지남에 따라 아무리 아연도금이 잘 된 KS-D3854에 의한 스틸하우스용 강재라 하더라도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스틸하우스 2층 바닥앞의 그림은 스틸하우스로 2층 이상의 건물을 설계할 때, 과연 2층 바닥의 두께는 얼마로 해야 하는가를 보여준다. 일반적으로 건식구조의 대표 선수인 미국식 목조주택과 스틸하우스의 2층 바닥은 2″×10″라 불리는 장선(Joist)을 450밀리미터 혹은 600밀리미터 간격으로, 마주 보는 벽체의 거리가 짧은 쪽 벽체와 벽체 위에 걸쳐 시공을 한다. 그리고 그 위에 이음매가 요철식으로 생긴(Tung & Groove) 바닥용 합판(15㎜)이나 요철이 한 방향으로 된 높이 35밀리미터 정도의 데크-플레이트를 깔고, 다시 그 위에 80밀리미터 정도의 압축 스티로폴(데크-플레이트 시공 시는 경량기포콘크리트)을 시공한 후 난방 배관을 하여 마감한다. 목구조의 2″×10″조이스트는 38×235밀리미터이지만, 스틸하우스의 장선은 국내의 경우 240밀리미터를 사용하며 부재의 살 두께는 1.8밀리미터 정도를 사용하게 된다. 조이스트 위에 데크-플레이트 설치스틸하우스 설계 시 2층 바닥의 두께는 하부 석고 2겹(20)+Joist(240)+데크-플레이트 또는 경량기포(70∼80)+난방미장(40)+바닥마감(10 내외)으로 설계하면 약 380밀리미터 정도가 된다. 가능하면 최소 367밀리미터 이상이 되도록 해야 한다. 또한 건축주와 분쟁을 최소로 하기 위해 천장 높이 또한 2400밀리미터에 여유치 30밀리미터 정도를 미리 확보해 설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꽤 오래전에 겪은 내용이지만, 스틸하우스의 시공 정확도를 자신하여 여유 없이 2400밀리미터로 설계를 했다. 그런데 그만 난방 미장을 하면서 10밀리미터 정도 더 두껍게 시공되어 천장 높이가 2390밀리미터 정도 나왔다. 건축주는 천장이 낮아 답답하다면서 설계가 문제인지, 시공이 문제인지를 따지며 이렇게 낮은 전원주택에 살려면 차라리 아파트하고 무슨 차이가 있느냐는 것이었다. 사실 시공 오차라고 해봐야 기껏 1센티미터도 안 되지만 시각적으로는 매우 다를 수 있다. 이처럼 진퇴양난에 빠져 답변조차 못하는 경우는 생기지 말아야 한다. 그래서 2층 바닥을 구성하는 구조체와 마감의 두께는 매우 중요하다. 특히 도심지에서 스틸하우스를 다가구주택 등에 적용할 경우, 일조권이나 도로 사선 제한 등 법규 검토 시 매우 중요하다. 다만 2층에 있는 화장실처럼 다운이 필요한 부분의 장선은 180밀리미터 정도를 사용해야 한다. 천장의 높이 설계에 대한 그림과 치수는 다음 그림을 참조하기 바란다. 스틸하우스 벽체 두께스틸하우스 벽체의 두께를 얼마로 설계할지는 가장 기본적인 단계다. 하지만 내부 공간을 얼마나 크게 사용할 것인지, 또는 가구 배치를 어떻게 할 것인지를 결정할 때 꼭 지켜야 할 사항이다. 지금까지 외벽체의 스터드는 일률적으로 140밀리미터 스터드를 기본으로 설명했다. 실제 설계에서는 150밀리미터 스터드를 외벽체나 내력벽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장스판의 공간(넓은 공간)을 설계할 경우, 스틸하우스용 장선만으로는 상부 층의 하중을 감당하기 어려울 경우가 생기거나, 디자인을 위해 특별히 큰 창을 내력벽에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면, 내력에 하중이 걸리는 부분이 생길 수 있다. 스틸하우스의 장점 중 하나는 철골부재(H-Beam)나 각 파이프 등과 혼용하여 설계를 한다는 점인데, 국내에 생산되는 철골부재의 치수는 100×100, 125×125, 150×100, 150×150 등이다. 이때 150×150의 철골부재를 혼용하여 기둥으로 사용하고, 여기에 보의 치수는 200×150, 또는 아주 큰 힘을 필요로 할 경우에는 300×150 크기의 철골부재를 보로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일반 주택의 경우는 H-형강을 사용하지 않고도 거의 설계가 가능하기에 140밀리미터 스터드를 외벽이나 내력벽 그리고 수직 배관이 필요한 벽체에 사용하면 무리 없는 설계가 가능하다. 이때 외벽체의 두께는 내부 석고보드 2겹(19)+스터드(140)+외부쉬딩 OSB(12)까지 약 172밀리미터 정도가 된다. 외벽마감재의 두께는 별도로 생각해야 한다. 외단열공법 적용 시 55밀리미터 목상을 걸고, 사이딩 설치 시 약 60밀리미터, 표준벽돌치장 쌓기 마감 시 약 150밀리미터 정도가 추가된다고 보면 좋다. 그리고 내벽의 경우는 대부분 90밀리미터 스터드를 사용하며 양쪽에 석고보드를 2겹씩 시공하고 여기에 벽지 마감을 한다고 보면 130밀리미터 정도의 벽체로 설계를 해도 무리가 없다. 한편 화장실 내부 벽체와 같이 거울, 샤워기, 옷장 등 많은 것이 걸리는 벽체는 12밀리미터 OSB 합판이나 내수합판을 시공한 후 초벌로 도막방수를 하도록 하고, 내부 쪽에 방수석고 보드 시공 후 방수를 하고, 타일 등을 붙이도록 설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개구부를 설계할 때 콘크리트조의 경우 벽체의 시작점부터 개구부를 두어도 관계가 없으나, 스틸하우스의 경우 벽체가 꺾이는 내부 쪽으로부터 80밀리미터 떨어진 곳에서 개구부를 시작해야 한다. 이는 스틸하우스의 구조적 특성상 개구부 상부 헤더에서 떨어지는 하중을 전달하는 킹스터드와 트림스터드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X-BRACING과 개구부한편 힘을 받는 내력벽에는 수직하중뿐만 아니라 건물에 더욱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바람 등 횡하중에 견디기 위하여 너무 많은 창문을 배치하여 전단벽의 역할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림에서‘X’형태로 그려진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이 내력벽 역할을 충분히 하도록 보강을 한 가새(X-bracing)다. 이것으로 인하여 스터드로만 이루어진 벽체가 꽉 찬 박스 형태의 벽체가 되어 횡하중에 저항할 능력을 키우게 된다. 개구부 좌우의 부재는 굵게 보이는데, 이는 앞에서 설명한 보강 스터드인 킹스터드와 트림스터드 2장이 더 들어갔기 때문이다. 지붕의 환기 시스템아무리 튼튼하게 설계하고 지은 스틸하우스일지라도 기능적으로 결함이 많다면 그 집은 실패작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또한 설계하면서 스틸하우스의 장점을 살리지 못한다면 마찬가지다. 스틸하우스로 설계하는 많은 집들은 모임지붕보다는 박공지붕 형태를 취하며, 목조주택의 경우는 모임지붕이 주류를 이룬다. 이는 스틸하우스의 지붕 구조는 트러스 형태를 취하고 있으며, 목조주택의 지붕 구조는 래프터(서까래) 방식을 취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모임지붕의 장점은 마감공사비가 저렴하다는 것인데, 그 이유는 건축물의 볼륨 즉 부피가 박공지붕에 비해 그만큼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박공지붕이든 모임지붕이든 중요한 것은 지붕 속 환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좀 비약적인 비교지만 여름철 차 문을 닫아 놓은 상태로 차 속에 있는 것과 같다. 그림에서 보듯이 여름의 햇살이 지붕에 닿으면 지붕 속의 공기가 뜨거워지는데, 이때 더운 지붕 속 공기를 처마 밑으로 바람을 넣어 박공 부분에 설치된 환기구(게이블벤트)나 모임지붕의 용마루에 설치된 환기구(용마루벤트, 릿지벤트) 등으로 빠져나가도록 설계해야 한다. 스틸하우스의 주류를 이루는 박공지붕을 구성하는 트러스를 설계할 경우, 사실상 공기의 움직임이 일어나는 공간이 지붕 속에 많이 있어서 그리 어렵지는 않다. 하지만 그림처럼 높은 천장 설계를 위하여 천장을 들어 올릴 경우에는 최소 트러스의 수직 높이를 60센티미터 이상 80 미터 정도 확보해야 바람직하다.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누구나 지을 수 있는 집, 2. 스틸하우스 설계
-
-
나에게 꼭 맞춘 듯한 여정이 있는 52평 주택
- 자신에게 맞는 옷이 있듯이 자신에게 맞는 집도 따로 있다. 집 짓기를 계획하며 가장 염두에 두는 점은 건축주와 가족 구성원의 성향을 파악하는 일이다. 예를 들어 주변이 아무리 좋은 풍광을 가졌더라도 건축주 성향이 내향적이라면 창호 계획에 좀 더 심사숙고해야 하는 것이다. 이렇게 건축주의 성향을 파악하고 나면 어느 정도 큰 틀은 잡힌다. 형태와 인테리어는 그다음에 이루어지는 계획이다. 건축주 또한 집 짓기를 마음먹었다면 본인을 돌아보며 성향을 파악하고 취향을 확고히 해둘 필요가 있다. 글 양인성 소장자료제공 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HOUSE PLAN건축면적 132.20㎡(39.90평)연면적 173.70㎡(52.54평)최고높이 7.55m(가중평균지표 기준)공법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지상 - 철근콘크리트조외벽재 sto 외단열 시스템창호재 72mm 알루미늄 삼중 창호내벽재 친환경 벽지바닥재 강마루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현관문 단열강화도어가구 현장 제작설계 atelier LOW CREATORs설계자 양인성 PLANNING침실 3개화장실 3개규모 지상 2층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이야기건축주는 내향적 성향을 가진 사람이다. 외부 시선이 부담되지만 그렇다고 어두운 공간이 되길 바라지는 않았다. 무엇보다 집은 안전과 프라이버시를 확보해 실내 생활이 자유로워야 한다는 생각이 뚜렷했다. 건축가의 역할은 이렇게 상충되는 요구에도 실마리를 찾아 계획하는 것이다. 삶은 언제나 과정의 연속이다. 그리고 집은 그 과정 속에 삶을 담는 공간이다. 이 주택에서 생활할 이들도 자신에게 맞는 삶을 찾아가기를 바란다. #평면계획먼저 덩어리를 앉혀놓고 시작했다. 부채꼴로 뻗은 대지를 따라 자연스럽게 집은 ㅅ자 형태를 가지게 됐다. 도로와 면한 곳에 외부 시선을 고려한 불투명창은 현관으로 들어가는 분위기를 고양시킨다. 전실에 들어서면 개방감 가진 높은 거실 층고를 맞이한다. 현관에서는 보이지 않는 고측창도 은은한 빛으로 실내를 따스하게 비춘다. 전실에서 바로 보이는 가벽은 ㅅ자 형태를 가진 주택에 맞춰 공용공간과 사적 공간으로의 동선을 구분시킨다. 그리고 가벽 안쪽에 귀가 후 옷을 걸어둘 옷장을 마련했다. 먼저 ㅅ자 왼쪽에는 안방을 배치했다. 또, 안방으로 진입하는 길목에는 작은 중정을 마련해 안방과 거실 어느 쪽에서도 작은 외부를 느낄 수 있도록 계획했다. ㅅ자 오른쪽에는 높은 층고로 개방감 가진 거실 그리고 거실과 나란히 부엌을 두었다. 부엌에는 앞쪽에 통창을 설치해 정원과도 자유로운 동선을 유도했다. 주방 끝에는 2층으로 진입할 수 있는 계단실을 배치했다. 2층에 오르면 가족실과 2개의 아이 방이 보인다. 아이 방은 방 사이와 거실과 면하는 쪽에 개구부를 계획해 폐쇄적이지 않도록 조성했다. 전체적으로 문을 열고 닫는 여정 속에서 가족 구성원이 소통할 수 있는 재미있는 집을 계획했다. 사연을 보내주세요.집 짓는 과정은 건축주와 건축가가 함께 만드는 느린 여행입니다. 집에 대한 생각(규모, 위치, 방 개수, 기능)과 바라는 삶의 모습을 간략하게 적어 보내주세요. 사연을 토대로 로우크리에이터스가 생각하는 집을 전원주택라이프 지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자세한 내용은 LOW CREATORs로 문의하세요. 사연 신청 설문 형식 https://url.kr/jide16 메일 lowcreators@gmail.com 양인성(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atelier LOW CREATORs 대표)단독주택, 아파트 인테리어 등 주거환경을 중심으로 건축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다양한 클라이언트 요구사항을 조율하면서 함께 공간을 그려나가는 것을 좋아한다. 집을 짓고 사는 모습에 관심이 많아 오랜 시간을 두고 예비 건축주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편안한 집을 위한 건축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070-8833-3162 lowcreators@gmail.com www.lowcreators.com
-
- 집짓기 정보
- 주택설계
-
나에게 꼭 맞춘 듯한 여정이 있는 52평 주택
-
-
전문가들이 알려주는 여름철 쾌척한 실내환경 관리 TIP 2-2
- 중요한 것은 단열과 통풍, 두 가지를 기본으로 부수적인 사항을 검토하자PART 02 기분 전환을 유도하는 디자인지구 기온이 상승하면서 폭염 발생 시기도 매년 빨라지고 있다. 더불어 태풍, 집중호우도 늘어났다. 이 때문에 건축주들은 그동안 집의 보온에만 신경 썼다면 이제는 시원하고 쾌적한 건축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여름용 가전제품으로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도 있겠지만, 처음부터 불볕더위를 막아주고 쾌적한 생활을 보장하는 집으로 설계하는 것은 어떨까. 글 김수진 기자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DB, 건축사사무소 이레EL, 권혁문(정원 디자이너)자료 제공 및 취재 협조 건축사사무소 이레EL, 권혁문(정원 디자이너), 주거건축계획 설계부터 시작해 시원한 집으로 바꾸기쾌적한 집의 가장 큰 요소는 바로 통풍이다. 창과 벽의 위치 및 높이를 조정해 채광과 통풍을 확보하면 시원하면서 적당한 습도를 가진 집을 만들 수 있다. 1 계단실 위에 설치하는 천창만약 실내에 계단실을 계획한다면 천창도 함께 고려해 보자. 계단실 위에 설치한 천창으로 들어온 햇빛은 모든 층을 밝힌다. 또, 적절한 채광은 높은 실내 습도도 낮춘다. 만약 채광을 위한 천창 방향이 남쪽인데, 이미 마주한 이웃집이 있다면 위치를 3m 전후로 높게 설치해 고창으로 만들 수도 있다. 아예 천창이 어렵다면 옆쪽에 긴 창을 설치해도 괜찮다. 2 지하실로 바람 넣기최근 도심 주택이 부상하면서 부지 단차를 활용한 지하실도 유행하고 있다. 하지만 특히 여름과 겨울, 습도와 더위 그리고 추위로 인해 지하실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지하실에 자연광과 바람을 끌어들이기 위한 ‘드라이 에어리어 dry area ’설치를 권한다. 이는 지하실과 1층 사이에 부지를 별도로 조성해 볕과 바람을 들어오게 하는 설계다. 이뿐만 아니라 지하실과 드라이 에어리어를 한 공간으로 이어 시각적인 답답함도 해소할 수 있다. ▲ 건축사사무소 이레 EL가 설계 시공한 발코니형 천창 3 복도와 계단 활용해 바람길 조성집에서 복도와 계단을 한쪽으로 몰아 동선을 조성하면 자연스럽게 바람길이 열린다. 현관이나 창을 통해 들어오는 바람은 바람길 따라 집을 관통하며 실내 습도를 전체적으로 쾌적하게 유지한다. 이때, 층별 바람길뿐만 아니라 계단과 창문을 연계해 설계해 보는 것도 좋다. 4 천장에서 바닥으로 통하는 바람창과 문을 활용할 수도 있지만 자연환기법도 주목할 만하다. 이는 천장에 배기구, 바닥에 급기구를 설치하거나 계단실과 옥상에 환기구를 설치해 온도 차를 발생시켜 환기가 더욱 촉진되는 방법이다. ▲ 외부에 셔터를 더할 수 있는 천창 제품 원활한 동선 계획으로 불쾌지수 낮추기 불쾌지수가 높은 계절, 실내 동선마저 복잡하다면 그 정도는 배가 될 것이다. 효율적인 동선은 쾌적한 생활을 보장하고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를 막는다. 특히, 조리와 세탁 등 하루에도 몇 번씩 드나드는 거실은 최적 동선을 확보해야 하는 공간이다. 그렇다고 오밀조밀하게 모아 놓는 것도 심리적 답답함을 유발할 수 있으니 전문가와 꼼꼼한 상담은 필수다. 1 동선과 보조 공간으로 효율 높인 주방전문가들은 가족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공간 중 하나인 주방 동선을 최소 두 갈래로 나눌 것을 추천한다. 예를 들면 주방에서 거실로 직접 이동하거나 여러 동선을 통해 식당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길을 만드는 것이다. 또, 다용도실과 주방을 나란히 둘 경우 가사 효율이 높아지는 효과도 있다. 여기에 뒷문이나 보관실 등을 만들어 보조 동선을 확보하면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기도 편하다. 특히, 우리나라는 김장김치와 같이 대규모로 음식을 장만하는 일이 잦은데 주방의 보조 동선은 이를 좀 더 수월히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실제로 주택을 짓고 나서 뒤늦게 주방 옆으로 보조주방이나 뒷문을 설치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 사전에 미리 유의하자. ▲ 주방과 하나로 이어진 거실을 계획해 시원하게 연출한 공간 2 함께 고려한 계획으로 깔끔한 인상주기개인이 사용하는 방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좁게 느껴진다. 보통 방은 반드시 복도나 홀과 연계되기 마련인데, 이를 적절하게 활용하면 공간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출입구를 미닫이문으로 계획해 복도까지 방이 확대돼 보이는 시각적 개방감도 가질 수 있다. 방을 좁게 느끼는 이유 중 하나는 벽 한쪽을 차지하는 수납장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처음부터 방에 설치할 수납장 혹은 옷장을 고려해 계획할 것을 조언한다. 시각적으로 깔끔한 공간을 연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단, 옷장을 계획할 때는 공기 순환이 원활한 구조를 고려해야 한다. 간혹 곰팡이, 습기 방지를 위해 큰 창을 설치하기도 하는데, 오히려 강렬한 햇빛으로 색이 바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 건축사사무소 이레 EL 윤석필 소장은 “예를 들어 거실과 침실의 층별 분리는 프라이버시에 유리하고 거실을 자유롭게 배치하고 확대할 수 있어 큰 공간감을 확보할 수 있다. 건축이 주는 공간감은 물리적, 심리적 쾌적함을 함께 충족할 수 있는 요소”라고 강조했다.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전문가들이 알려주는 여름철 쾌척한 실내환경 관리 TIP 2-2
-
-
합리적인 건축비 예산짜기 - 건축비 항목별 체크하기 2-2
- 04 시공비단독주택은 주문 주택이다. 따라서 자신의 라이프스타일과 상황에 맞는, 마음이 잘 맞는 업체를 찾아야 한다. 자신에게 맞는 시공사 찾기 시공사는 건축주가 아는 업체에 의뢰하거나 여러 업체 중 입찰을 통해 선정하는 경우, 건축가가 추천하는 경우 등이 있다. 충분히 상담 후 자신과 잘 맞을 업체를 선택한다. 디자인을 살린 집일 경우에는 건축가가 추천하는 시공사를 고려하길 권한다.견적서 의뢰하기 견적이란 집 짓기에 어느 정도 비용이 드는지를 사전에 산출하는 것이다. 또한 시공 계약은 건축주와 시공사 간에 이루어지는 것이니 만큼 건축주가 직접 시공사에 요청하면 된다. 다만 반드시 공정별로 세부 항목들에 대한 비교가 필요하니 건축가의 도움을 받도록 한다. 견적을 의뢰할 때는 비교견적을 의뢰했음을 시공사에게 밝혀 경쟁을 유발시켜 보다 경제적이고 계획적인 견적을 산출할 수 있도록 한다. 견적은 회사마다 독자적인 산정 방식이나 서식을 쓴다. 따라서 두 곳 이상에서 견적을 받아 비교할 때는 번거롭더라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표를 만들자. 가장 적합한 회사를 결정하는 방법은 총 금액만 보는 것이 아니라 견적에서 돈이 새거나 내역에서 빠진 것은 없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견적의 주요 항목 공정별 견적만 제출할 경우 오해가 생기기 쉽다. 따라서 세부 견적이 필요하다. 세부 견적은 각 공정별 하위 공정에 대한 내용과 물량, 단가 등이 자세히 포함돼 있다. 또한 건축가에게 조언 받기도 수월하다. 대표적인 공정 항목 가설공사 건축 중에 필요한 전기·수도 공사 등. 토공사 정지나 기초공사 등 흙과 관련된 공사.지정 및 기초공사 기초를 지지하기 위한 자갈, 버림 콘크리트 등의 공사.지붕·홈통공사 지붕바탕, 지붕잇기, 홈통 등의 공사. 처마, 천창의 공사도 포함.금속공사 손잡이, 점검구 등 지붕의 판금이나 창호를 제외한 모든 금속공사.목공사 구조에서 마감까지 목재를 사용하는 모든 공사. 가장 범위가 넓음.미장공사 내부·외부의 모르타르나 회벽·규조토 등의 공사.금속재 철물공사 알루미늄이나 스틸을 사용하는 문의 설치공사.내장공사 벽이나 천장 등의 벽지, 플로링 등 내부를 마감하는 공사.단열공사 벽이나 천장, 바닥에 글라스울이나 발포우레탄 등을 이용하는 공사.붙박이가구 공사 벽면이나 옷장 등에 가구를 설치하는 공사. 시공 계약서 작성하기 설계도와 최종적으로 협의를 거쳐 견적서를 작성 후 시공사를 최종 결정했다면, 이제 계약서를 작성한다. 계약서와 더불어 설계도, 견적서 또는 상세 내역서, 하자 보수에 따른 서류를 첨부해 시공사와 건축주가 한 부씩 보관한다. 계약서 양식은 표준공사 계약서나 시공사 고유의 계약서 양식을 사용지만, 분명치 않은 사항은 ‘민간공사 표준도급 계약서를 준용한다’라는 문구를 넣어 보완한다. 계약서 작성 시 건축주 입장에서는 설계를 존중하지 않고 하자에 빨리 대응하지 않는 시공사와 갈등이 일어난다. 따라서 이러한 갈등을 사전에 막기 위해 서로의 의무와 책임을 정확히 명시해 계약하도록 한다. 계약서 작성 시 체크공사기간 설정 공사기간을 명확하기 설정한다. 설계와 시공 모두 ‘지체보상금’이라는 개념이 있다. 따라서 공사기간 설정 항목은 지체상금률(하루 지날 때마다 시공자가 건축주에게 돌려주는 금액)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공사비 지불 설정 공사비 지불에 관한 시기와 방법을 정확하게 정리해야 한다. 공사비는 계약금과 나머지 금액을 몇 차로 나누어 지불할지 정한다. 설계도, 시방서, 공사내역서 첨부 설계도, 시방서(공사 시공방법 설명서), 공사내역서(공사 단계별로 금액이 정리된 것)이 반드시 첨부돼야 한다. 공사내역서는 아주 구체적으로 금액이 적혀있어야 한다. 꼼꼼하게 적혀 있을수록 분쟁이 적다. 하자 이행에 관한 사항 통상적인 단독주택의 경우 계약서 내용에 설비 공사는 2년, 방수는 3년, 구조체는 5년 정도 명기하고, 하자이행증권에 첨부문서로 이런 내용을 포함한다면 합리적인 하자이행증권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보증보험(www.sgic.c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견적서와 계약서의 차이견적서와 계약서는 다르다. 계약서는 세부 내역이 꼼꼼하게 기재되어야 한다. 설계도와 시방서를 무시하고 상황에 따라서 진행하게 되면 예상했던 집이 아닌 만족스럽지 못한 주택이 완성될 확률이 크다. 또한 이런 경우 분쟁의 시초가 될 수 있다. 따라서 공사의 기준이 될 설계도, 계약서를 꼼꼼하게 작성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 견적서는 설계도를 바탕으로 각종 재료의 마감표가 포함된 것을 받도록 한다. 견적서보다 금액이 초과될 경우견적서보다 내용이 초과될 때마다 보고를 받아야 한다. 금액이 초과되는 경우도 있지만, 적게 드는 경우도 있다. 항목별로 체크해서 공유하고 있어야 추후 갈등을 피할 수 있다. ※토목 공사비 토목공사는 지형 형태에 따라 공사비가 달라지는데 평지가 아닌 경사진 땅이나 푹 꺼진 땅은 성토나 절토로 인해 토목공사 비용이 증가한다. 이런 경우 석축이나 콘크리트 옹벽 또는 보강토 옹벽공사를 해야 하고, 높아지는 땅은 안전 울타리를 해야 한다. 그리고 토목 배관에 있어서도 땅이 넓을수록 배관 길이가 길어져 자재비와 인건비가 많이 든다. 또한 오수가 나가는 구거가 멀수록 정화조에서 나가는 배관 길이도 길어져 공사비 증가 요인이 된다. 이런 것들을 다 포함한 것이 토목공사다. 토목공사엔 몇 천만 원 단위의 목돈이 들어갈 수도 있다. 이 때문에 땅 구입 전 반드시 사진을 찍어 토목공사 견적을 알아봐야 한다. 상수도나 지하수 인입 여부, 전기 인입 가능 여부 등도 파악해야 한다. 사고자 하는 땅에 구옥이 있다면 상수도나 전기 등의 문제는 해결돼 있을 가능성이 크지만 대신 구옥 철거비를 감안해야 한다. 가구 목록과 에너지 사용 목록을 작성한다. 05 가전과 가구집짓기 예산에서 의외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가구와 가전이다. 대부분 새 집으로 들어가면서 옷장, 이불장, 식탁, 책상, 소파,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을 새것들로 채우기를 희망하기 때문이다. 가구·가전 목록 작성하기본격적으로 설계에 들어가기 전, 가구와 가전제품 그리고 작은 수납 용기까지도 목록을 작성해 새로 구입할 것과 그대로 사용할 것을 구분한다. 가구의 경우 현장에서 제작할 수 있는 것들은 제작하는 것이 좋다. 현장에서 제작하는 가구는 인테리어와 잘 어울릴 뿐만 아니라 비용 절감 효과까지 있다. 다만, 냉난방기, 제습기, 공기정화기 같은 환기장치는 목록을 작성하되 완공 후 일정 기간 거주 후 구입한다. 최근 단열 기준이 강화되어 구입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가구 목록 예 에너지 사용 목록 작성하기태양열, 태양광, 지열 등 신재생 에너지는 초기 투자비가 많이 들지만 에너지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투자 대비 만족도는 각기 다를 수 있으므로, 평소 사용하는 에너지양을 측정하고, 신재생 에너지 설치 시 예상되는 에너지양과 비교 후 설치한다. 가족 구성원이 적고 집이 작을 경우 투자 대비 효율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에너지 사용 목록 예 INFO 추가 비용 리스트※일반적인 납부 항목이나 상황에 따라 다른 항목이 있을 수 있다. 착공신고 시(허가서 발급 시 영수증 사본 제출 / 착공신고 시 첨부해야 함)건축 허가 수수료 | 건축 허가를 신청할 때 허가권자나 신고 수리사에게 건축조례로 정하는 수수료를 납부해야 한다.국민주택채권 | 자동차를 살 때처럼 채권을 매입하는 것이다. 매입하자마자 팔아도 된다.면허세 | 지역에 따라 면적에 따라 다르지만 몇만 원 정도의 수준이므로 큰 부담은 없다.기반시설 부담금 | 집을 짓는데 필요한 기반 시설이 미리 지어져있을 경우에만 부담하는 금액이다.도로점용 비용 | 공사를 진행하면서 또는 국도를 지나서 집에 들어와야 하는 경우 도로점용 비용을 내야 한다. 도로점용료 = 공시지가×점용면적×0.05×점용개월/12 사용 승인 시사용승인 업무대행 비용(허가 일 경우만) | 규모별로 다르며 대부분 인허가에 포함해서 계약한다. 하수원인자부담금(하수종말처리장에 연결할 경우) | 오수 발생량이 10㎡/일 이상 새로이 증가해 공공 하수도의 공사가 필요하게 된 경우에 발생하는데 택지개발지구에서는 대부분 면제받는다. 준공 시까지 납부하면 된다. 전기/통신 비용공사용 임시 전기 신청비(가설전기) | 공사 시 사용하는 전기 인입비용으로 한전에 신청한다. 가설전기를 신청하면 계량기를 타 와서 설치하는데 전기 업체가 대행한다. 계량기 값과 설치비는 별도다. 공사용 계량비, 설치비(한전지정업체) | 가설전기 계량기 설치비용이다. 통신 맨홀 공사비(통신지정업체) | 필증 비용이다. 업체마다 가격이 다르다.가정용 본적기 인입비 | 지중으로 연결할 시 한 대당 가격이 설정된다. 연결공사는 대부분 진행하고 있는 전기업체가 진행한다. 상하수도/기타상하수도 인입비 | 상수도 사업소에 신청하면 계산해서 알려준다. 하수도 연결공사비 | 하수도는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집에서 멀수록 비용은 증가한다.정화조 설치비 | 오수관로가 없을 경우에 정화조를 설치해야 한다. 상수도 보호구역에서는 오수합병정화조를 설치해야 해 금액이 증가될 수 있다. 도시가스 배관 공사(도시가스 공급 지역의 경우) | 대부분 도로까지 배관 돼 있기 때문에 비용이 일정하나 지역마다 도로 복구비용 산정이 다르기 때문에 외부 요소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 가스배관이 집에 설치될 때 길이에 따라서 금액이 달라질 수도 있다. 고용산재보험 | 고용산재보험 가입은 의무다. 가입하지 않고 버티다가는 압류 안내문이 날아오기도 한다. 사고 시 대처할 수 있도록 가입하도록 한다.조경공사비 | 건축주의 취향에 따라 조경업체를 선정하고 식재한다. 소유권보존등기취득세, 지방교육세, 농특세 등 | 신고가의 1.3%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합리적인 건축비 예산짜기 - 건축비 항목별 체크하기 2-2
-
-
['20년 07월호 특집 2] 건축비 항목별 체크하기
- PART 02 건축비 항목별 체크하기 어느 정도 건축비 흐름을 파악했다면, 좀 더 면밀하게 그 비용 내역을 들여다보자. 건축 과정에 맞춘 항목과 비용이 발생하는 이유, 그외 알아두면 좋을 알짜 정보를 담았다. 01 토지 매입비 집짓기에서 가장 먼저 고려해야할 것이 부지 구입이다. 예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항목이다. 토지 구입 시 책정 예산보다 많이 할애하면, 나머지 금액으로 집을 올려야하므로 규모를 줄이거나, 인테리어 사양을 줄일 수밖에 없게 된다. 따라서 예산 규모에 맞는 부지를 매입한다. 주택 부지는 건축주의 성향과 예산, 접근성, 사용 목적 등을 따져 살펴보고 가족들의 생활패턴도 확인 후 결정한다. 직장까지의 출퇴근 교통수단과 시간, 비용, 아이가 있다면 유치원이나 학교의 위치도 체크한다. 도심 일반주거지역 - 부지의 가격과 주차 여부 등을 꼭 체크한다. 전용주거지역 - 단독주택 전용지므로 도로와 가스, 상하수도, 전기 등 인프라가 잘 구비돼 있고 주차도 편리하다. 다만 건축법 이외의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돼 있을 수 있으니 구입 전 확인한다. 비도시지역 - 주변 입지나 교통, 가스, 전기 인프라 등을 세심하게 확인한다. 대지가 아닌 경우 - 개발행위허가를 위한 건축면적이 제한될 수 있고, 도로에 접해있지 않아 건축허가 자체가 불가능할 수 있으니 관계법령과 토지이용계획확인원을 반드시 확인 후 구입한다. 예산 대출을 포함해 한계를 정확하게 설정한다. 부지 매입비는 지역에 따라 차이가 크기 때문에 자신의 생활패턴을 기반으로, 자금 계획에 맞는 크기와 지역을 선택한다. 필요 서류 매매계약서 사본, 토지·건물등기부등본, 토지·건물의 위치도 및 지적측량도, 주민등록증, 소득증명서, 인감증명서, 신분증 추가비용 매매계약서인지세, 토지이전등기비용, 수수료(계약 시에 필요. 통상적으로 계약 후 2개월 이내 잔금 지불) TIP 단차 연약지반은 추가비용 발생 대지와 도로에 단차가 있는 땅은 지반 상태를 잘 살펴본 뒤 구입한다. 조성단계에서 성토한 경우라면 지반이 연약하기 때문에 보강이나 지반 개량이 필요하다. 그럴 경우 보강공사에 추가 예산이 소모된다. 더욱이 지반이 연약한 땅은 비가 오면 물에 쓸려 내려가는 일도 있기 때문에 식재를 추가하는 등의 조경공사가 요구되기도 한다. 이때도 추가 예산이 발생할 수 있다. 고저차가 있는 땅의 경우 제대로 된 흙막이나 옹벽을 설치해야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경우보다 토목공사 비용도 많이 든다. 특히 경사지에 조성한 땅은 깎아내린 부분에서 물이 나오는 경우가 있어 특별한 방수공사가 필요하다. 02 측량비 측량은 건축주가 건축가나 시공사에게 그 결과를 제공하는 것이다. 주로 설계 전이나 시공 전에 하는데, 가능하면 설계 전 측량할 것을 권한다. 설계 전 시행하지 못했다면 건축가와 논의를 하고 진행하거나, 설계비에 추가해 설계 업무에 포함해 진행해도 된다. 사전에 얘기하지 않은 경우 분쟁의 여지가 있으므로 계약서 작성 시 반드시 명시한다. 특히 지적측량은 착공 직전 할 경우, 알고 있던 대지 위치와 면적이 달라질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설계가 변경돼 착공 지연과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측량비가 아까워 생략 후 설계·시공 했다가는 다 지은 건물을 철거해야하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한다. 신청방법 지적측량은 경계측랑, 현황측량을 통해 대지의 제척 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부지의 레벨(높낮이)을 비롯해 옆집이 내 집을 침범하고 있지는 않은지, 반대로 내 집이 남의 땅을 침범하지 않았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최근에는 GPS 위성측량을 이용해 빠르고 정확하게 측정 가능하며, 대부분 단독주택 정도의 부지는 1시간 내 결과 확인이 가능하다. 측량 비용은 대지 위치와 면적에 따라 차이가 난다. 한국국토정보공사(LX)의 지적측량바로처리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은 물론, 사전에 수수료 계산도 해볼 수 있다. ▶지적측량바로처리센터 1588-7704 baro.lx.or.kr TIP 지질조사도 체크! 측량이 땅 위의 상황을 점검하는 것이라면, 지질조사는 전문 장비로 땅 속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다. 오랫동안 건축물이 있었거나 산을 절개해 암반이 노출된 부지라면 주변 사례 등을 간단하게 확인 후 신축이 가능하다. 하지만 매립지거나 논, 물가 주변인데 지하층을 만들 경우는 땅속 지질의 상태와 지하수위 등을 검토하는 것이 좋다. INFO 추가 비용 리스트 ※일반적인 납부 항목이나 상황에 따라 다른 항목이 있을 수 있다. 착공신고 시(허가서 발급 시 영수증 사본 제출 / 착공신고 시 첨부해야 함) 건축허가 수수료 | 건축허가를 신청할 때 허가권자나 신고수리자에게 건축조례로 정하는 수수료를 납부해야 한다. 국민주택채권 | 자동차를 살 때처럼 채권을 매입하는 것이다. 매입하자마자 팔아도 된다. 면허세 | 지역에 따라 면적에 따라 다르지만 몇만 원 정도의 수준이므로 큰 부담은 없다. 기반시설 부담금 | 집을 짓는데 필요한 기반시설이 미리 지어져있을 경우에만 부담하는 금액이다. 도로점용비용 | 공사를 진행하면서 또는 국도를 지나서 집에 들어와야하는 경우 도로점용비용을 내야한다. 도로점용료 = 공시지가×점용면적×0.05×점용개월/12 사용 승인 시 사용승인 업무대행비용(허가일 경우만) | 규모별로 다르며 대부분 인허가에 포함해서 계약한다. 하수원인자부담금(하수종말처리장에 연결할 경우) | 오수발생량이 10㎡/일 이상 새로이 증가해 공공 하수도의 공사가 필요하게 된 경우에 발생하는데 택지개발지구에서는 대부분 면제 받는다. 준공 시까지 납부하면 된다. 전기/통신 비용 공사용 임시 전기 신청비(가설전기) | 공사 시 사용하는 전기 인입비용으로 한전에 신청한다. 가설전기를 신청하면 계량기를 타 와서 설치하는데 전기 업체가 대행한다. 계량기 값과 설치비는 별도다. 공사용 계량비, 설치비(한전지정업체) | 가설전기 계량기 설치비용이다. 통신 맨홀 공사비(통신지정업체) | 필증 비용이다. 업체마가 가격이 다르다. 가정용 본적기 인입비 | 지중으로 연결할 시 한 대당 가격이 설정된다. 연결공사는 대부분 진행하고 있는 전기업체가 진행한다. 상하수도/기타 상하수도 인입비 | 상수도 사업소에 신청하면 계산해서 알려준다. 하수도 연결공사비 | 하수도는 얼마나 멀리 떨어져있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집에서 멀수록 비용은 증가한다. 정화조 설치비 | 오수관로가 없을 경우에 정화조를 설치해야한다. 상수도 보호구역에서는 오수합병정화조를 설치해야 해 금액이 증가될 수 있다. 도시가스 배관공사(도시가스 공급 지역의 경우) | 대부분 도로까지 배관 돼 있기 때문에 비용이 일정하나 지역마다 도로 복구비용 산정이 다르기 때문에 외부 요소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 가스배관이 집에 설치될 때 길이에 따라서 금액이 달라질 수도 있다. 고용산재보험 | 고용산재보험 가입은 의무다. 가입하지 않고 버티다가는 차압 안내문이 날아오기도 한다. 사고 시 대처할 수 있도록 가입하도록 한다. 조경공사비 | 건축주의 취향에 따라 조경업체를 선정하고 식재한다. 소유권보존등기 취득세, 지방교육세, 농특세 등 | 신고가의 1.3% 03 설계비 만족스러운 공간에서의 삶은 제대로 된 설계에서 나온다. 같은 조건과 재료가 있더라도 건축가마다 다른 결과의 설계가 나온다. 자신의 생활방식과 취향을 반영해줄 건축가를 찾아 최대한 원하는 주택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한다. 현실적인 건축비를 산정하기 위해서는 우선 건축주가 원하는 요구 조건들을 반영해 설계하고, 공사를 위한 설계도서(도면, 자재스펙북, 계산서, 시방서)가 작성돼야 한다. 이 설계도서가 있어야 그 기준으로 공사비를 산정해 전체적인 건축비용을 파악할 수 있다. 자신에게 맞는 건축가 찾기 주택 전문지나 건축 관련 협회, 건축사사무소 홈페이지 등을 통해 자신과 잘 맞을 건축가나 건축사사무소를 2~3군데 선택한다. 선택 후에는 망설이지 말고 전화 또는 메일로 상담 받자. 간혹 돈을 받고 상담하는 건축가도 있지만 대부분 상담은 무료다. 다만 설계 계약 전에 주택 설계안을 요구하는 것을 불가하다. 상담을 통해 건축가별로 예산을 맞춰보고 설계 진행 과정을 체크 후 최종 결정하면 된다. 건축사사무소 자신의 취향에 맞는 공간을 구현해줄 전문 건축가와 계약 후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집을 본격 설계한다. 물론 금액은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최근에는 ‘가족을 위한 맞춤 집’, ‘공간 활용이 뛰어난 집’이라는 가치가 중요해진 만큼 많은 예비 건축주들이 건축가를 찾아 의뢰하는 추세다. 시공사에 함께 의뢰 시공사에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맡기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시공사 내 설계부서를 따로 두고 있거나 연계된 건축사사무소가 있다. 대부분 전체 공사비에 포함해 받는 경우가 많다. 허가를 위한 설계사무소 소위 허가방이라고 부르는 건축사사무소에서 설계비를 저렴하게 받고 최소한의 설계를 해서 관에 허가를 받아주는 경우가 있다. 질 좋은 설계는 기대하기 어려우며 시공에 필요한 도면들이 대부분 빠져있다. 또 가설계는 시공사에서 한 뒤 이를 허가방에서 도면으로 그려 신고와 허가 대행하는 방법으로도 진행한다. 설계비 산정 기준 공공시설의 설계와 달리 단독주택과 같은 민간 건축물은 설계비의 대가기준이 정해지지 않았다. 설계비는 무료 설계부터, 평당 백만 원, 규모에 상관없이 수천만 원에서 억 단위까지 다양하다. 그렇다면 설계비는 어떻게 산정되는 것일까? 집의 규모와 예산, 설계기간에 따라 각기 다르게 설계비가 결정된다. 또한 설계는 건축가 혼자 디자인하고 도면을 그리는 것이 아니다. 건축 이외에 설비, 전기, 통신, 소방, 구조, 인테리어 분야의 전문 기술사가 집을 위한 기술적 검토와 도면 작업을 통해 허가를 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런 용역비에 인건비와 사무실 운영비가 더해져 설계비가 책정된다.참고로 감리는 통상 1주일에 1회 방문을 기준으로 하지만 중요단계와 긴급사항이 발생했을 때 추가로 방문한다. 감리직원이 현장에서 돌아오면 변경된 내용을 검토하고 도면을 작성해 건축주, 현장과 조정을 한다. ※설계비와 감리비는 건축가, 공사 예산, 건축면적 등에 따라 크게 다를 수 있다. 설계과정 알아두기 건축사를 만나기 전, 자신이 집을 짓는 목적과 설계 시 반드시 포함돼야 하는 것을 고민해보고 정리해둔다. 이 과정만으로도 시간 낭비를 최소화할 수 있다. 건축사와 충분히 상담 후 건축주의 의향을 전달해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주택 도면을 완성한다. 도면을 보고 예산 금액에 맞게 자재 사양을 결정한 뒤 견적서를 토대로 금액을 결정해 건축 시공사를 찾는다. 평균 3~5개월(특별한 변수가 없을 시) 정도 소요된다. step1 기획설계 약 보름 소요. 조사 분석, 콘셉트 디자인 단계. 땅과 주변 환경, 법규, 건축주 요구사항 분석. 스케치와 모형 작업을 거쳐 작업의 중심이 되는 콘셉트를 도출하고 대략의 규모를 정한다. step2 기본 설계 약 1.5개월 소요. 형태와 공간, 재료 등 기본 설계안 확정과 모형 작업. 건축주와 건축가는 충분한 협의와 조정을 통해 중요한 대부분의 내용을 확정한다. step3 실시 설계 약 1.5개월 소요. 설비, 전기, 통신, 소방, 구조, 정화조 설계와 조명, 주방, 다용도실, 욕실 등 상세한 계획 확정. 건축허가를 접수하고 공사용 설계도서를 작성한다. 계약서 작성하기 설계 계약서는 보통 국토부 표준계약서에 의거해 작성한다. 가장 중요한 업무의 범위와 역할, 업무 대가의 지불시기와 조건, 자료 제공, 용역기간, 저작권 등을 반드시 명시해야한다. 대부분의 건축가는 설계 단계에서 모형 등으로 설계안을 발전시키지만 간혹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다. 계약서에 모형이나 투시도 등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적는다면 중간에 오해가 생기지 않을 것이다. 계약서는 2부를 만들어 건축주와 건축가가 한 부씩 보관한다. 표준계약서라도 우리 집 상황에 맞지 않은 경우나 어려운 문구 등이 있으면 반드시 확인하고 넘어가도록 한다. 계약서 작성 시 체크 설계 프로세스와 일정 설정 가장 먼저 설계의 규모를 정하고, 일정에 대해서도 미리 협의해 정해놓아야 설계 진행이나 허가 등이 늦어질 경우 오해나 분쟁을 막을 수 있다.업무의 범위와 제출물 설정 업무의 범위는 기본 설계, 실시설계, 건축 인허가, 감리 등으로 나눌 수 있는데, 세부적으로는 실시설계의 범위까지 설정할 수 있다. 설비, 전기, 토목, 통신, 구조 등이 설계에 포함될 수 있고, 특히 인테리어와 조경을 포함하는지 그 범위도 정한다. 더불어 모형이나 투시도 등을 제시할 의무가 있는지도 표기한다. 제출물을 시방서와 계산서 등을 건축주에게 제공하느냐 여부를 의미한다. 대가의 산출 및 지급방법 명기 설계비는 보통 계약 시, 건축허가 취득 시, 완료 시 등으로 나눠 지불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건축주의 사정에 따라 협의 가능한 부분이니 자금에 관한 부분은 건축가와 솔직하게 협의하도록 한다. ※대가의 조정 - 계약서 항목 중 대가의 조정이라는 항목이 있다. 이것은 실시 설계 단계 또는 인허가 이후 건축주의 변심으로 설계를 변경할 경우 계약서에 명시된 설계를 어떻게 조정할 것인가에 대한 항목이다. 보통 계약 면적의 10~20% 이상 면적이 변경되거나 설계변경 허가 절차를 진행할 경우 대가를 조정해 정산하게 된다. 공사비 아끼는 설계 포인트 설계 의뢰 시 몇 가지 내용을 염두하고 있다면, 과용될 수 있는 시공비를 아낄 수 있다. 참고로 큰 면적과 고가 마감재는 더 많은 예산이 필요하기 마련이므로 설계 시에 예산을 생각하고 면적과 자재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집의 구조 방식과 벽의 구성, 증축 또는 분리에 대한 대비도 예산 작성 시 중요하니 이 부분도 감안한다. 01 1층집보다 2층집을 목조주택이든 콘크리트 주택이든 기초에 상당히 많은 공사비가 들어간다. 1층이 좁을수록 공사비는 절감되는 것. 따라서 공사비를 아끼려면 같은 면적으로 1층보다 복층형태의 집을 짓는 것이 좋다. 또한 동일한 면적일 때 같은 2층집이라고 하더라도 1층과 2층 바닥 면적이 거의 같은 ‘전체 2층집’이, 1층의 바닥면적보다 2층을 작게 한 ‘부분 2층집’보다 공사비가 적게 들어간다. ‘부분 2층집’은 건평이 넓고 기초공사나 코너처리가 늘어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재료비나 공사비가 더 비싸다. 02 복도 줄이기 현관에서 방, 방에서 방으로 이동할 때만 사용하는 복도는 많이 줄여도 생활에 큰 불편이 없다. 가능한 복도를 없애고 현관에서 직접 방으로 들어가도록 공간을 배치하면, 그만큼 복도의 바닥 면적이 줄어들어 비용을 줄일 수 있다. 03 다락을 설치하기 높이 제한에 여유가 있다면 최상층 지붕 아랫부분에 방 하나 크기의 다락을 더하자. 덧붙여 다락이 있는 2층집은 구조재의 제약이 없어 3층집에 비해 건축비가 저렴하다. 04 지붕 심플하게 디자인하기 복잡한 디자인일수록 재료가 많이 들고 비용이 올라가는데 지붕도 마찬가지다. 지붕의 구배가 심하면 시공면적이 늘고 들어가는 재료가 많아지며 그만큼 비용이 상승한다. 따라서 심플한 디자인의 편경사지붕이나 박공지붕이 시공비가 가장 저렴하다. 05 방 수 줄이기 방은 양쪽을 벽으로 마감해야하는 만큼 자재비도 많이 들고 공간도 많이 차지한다. 필요 없는 방을 만드는 것은 자제한다. 방을 나누는 벽을 없애면 재료비는 물론 부수적인 문, 조명, 콘센트 등의 설치비도 함께 절감할 수 있다. TIP 국가에서 무료 제공하는 표준설계도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국산 목재 이용을 활성화하고 누구나 안전하고 전문적인 목조주택을 지을 수 있도록, 목조주택 표준설계도서 8종을 개발해 무료로 보급하고 있다. 표준설계도서는 미리 작성해 검토를 끝낸 설계도서로, 국토교통부 장관이 인정하고 공고한 것. 설계에 필요한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고, 행정절차도 건축 신고로 완화했다. 설계도 종류 목조주택 표준설계도서는 귀농귀촌인을 위한 농가형 4종(84㎡, 110㎡A, 110㎡B, 136㎡), 귀촌형 4종(63㎡, 81㎡, 84㎡, 108㎡)으로 구성돼 있다. 디자인과 안전성 이번에 개발된 목조주택은 목재가 드러나지 않는 경량 목조주택과는 달리 한옥처럼 구조재인 목재가 눈에 보이는 중목구조 방식을 적용한 ‘한국형 목조주택 모델’이다. 저에너지 요소기술을 적용해 강화된 단열기준을 만족했고, 지진에 대비한 내진설계도 적용해 안전성을 더했다. 이용 방법 국립산림과학원 도서관(know.nifos.go.kr) 또는 산림청 홈페이지(forest.go.kr)에서 표준설계도를 무료로 다운 받을 수 있다. 그밖에 산림청에서는 귀농·귀촌인이 국산 목재를 30% 이상 사용해 목조주택을 신축할 경우, 최대 1억 원(연 2%, 5년 거치, 10년상환)까지 융자금을 받을 수 있는 지원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그 외 무료 설계도면들 ˙농촌주택 표준설계도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에서 농어민 및 도시민을 위해 개발한 표준설계도. 한국농어촌공사(www.ekr.or.kr) 또는 귀농귀촌종합센터(www.returnfarm.com)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해 사용한다. ˙경북맞춤형 한옥도면 경북 전통 한옥의 멋과 품격을 유지하면서도 현대 생활에 편리하고 실용성을 갖추도록 제작한 표준설계도서. 경북도청 홈페이지(www.gb.go.kr)에서 사용할 수 있다. 04 시공비 단독주택은 주문주택이다. 따라서 자신의 라이프스타일과 상황에 맞는, 마음이 잘 맞는 업체를 찾아야 한다. 자신에게 맞는 시공사 찾기 시공사는 건축주가 아는 업체에 의뢰하거나 여러 업체 중 입찰을 통해 선정하는 경우, 건축가가 추천하는 경우 등이 있다. 충분히 상담 후 자신과 잘 맞을 업체를 선택한다. 디자인을 살린 집일 경우에는 건축가가 추천하는 시공사를 고려하길 권한다.견적서 의뢰하기 견적이란 집짓기에 어느 정도 비용이 드는지를 사전에 산출하는 것이다. 또한 시공 계약은 건축주와 시공사 간에 이루어지는 것이니 만큼 건축주가 직접 시공사에 요청하면 된다. 다만 반드시 공정별로 세부 항목들에 대한 비교가 필요하니 건축가의 도움을 받도록 한다. 견적을 의뢰할 때는 비교견적을 의뢰했음을 시공사에게 밝혀 경쟁을 유발시켜 보다 경제적이고 계획적인 견적을 산출할 수 있도록 한다. 견적은 회사마다 독자적인 산정방식이나 서식을 쓴다. 따라서 두 곳 이상에서 견적을 받아 비교할 때는 번거롭더라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표를 만들자. 가장 적합한 회사를 결정하는 방법은 총 금액만 보는 것이 아니라 견적에서 돈이 새거나 내역에서 빠진 것은 없는 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견적의 주요 항목 공정별 견적만 제출할 경우 오해가 생기기 쉽다. 따라서 세부견적이 필요하다. 세부견적은 각 공정별 하위 공정에 대한 내용과 물량, 단가 등이 자세히 포함돼 있다. 또한 건축가에가 조언 받기도 수월하다. 대표적인 공정 항목 가설공사 - 건축 중에 필요한 전기·수도 공사 등. 토공사 - 정지나 기초공사 등 흙과 관련된 공사. 지정 및 기초공사 - 기초를 지지하기 위한 자갈, 버림 콘크리트 등의 공사. 지붕·홈통공사 - 지붕바탕, 지붕잇기, 홈통 등의 공사. 처마, 천창의 공사도 포함. 금속공사 - 손잡이, 점검구 등 지붕의 판금이나 창호를 제외한 모든 금속공사. 목공사 - 구조에서 마감까지 목재를 사용하는 모든 공사. 가장 범위가 넓음. 미장공사 - 내부·외부의 모르타르나 회벽·규조토 등의 공사. 금속재 철물공사 - 알루미늄이나 스틸을 사용하는 문의 설치공사. 내장공사 - 벽이나 천장 등의 벽지, 플로링 등 내부를 마감하는 공사. 단열공사 - 벽이나 천장, 바닥에 글라스울이나 발포우레탄 등을 이용하는 공사. 붙박이가구 공사 - 벽면이나 옷장 등에 가구를 설치하는 공사. 시공 계약서 작성하기 설계도와 최종적으로 협의를 거쳐 견적서를 작성 후 시공사를 최종 결정했다면, 이제 계약서를 작성한다. 계약서와 더불어 설계도, 견적서 또는 상세 내역서, 하자보수에 따른 서류를 첨부해 시공사와 건축주가 한 부씩 보관한다. 계약서 양식은 표준공사계약서나 시공사 고유의 계약서 양식을 사용지만, 분명치 않은 사항은 ‘민간공사 표준도급 계약서를 준용한다’라는 문구를 넣어 보완한다. 계약서 작성 시 건축주 입장에서는 설계를 존중하지 않고 하자에 빨리 대응하지 않는 시공사와 갈등이 일어난다. 따라서 이러한 갈등을 사전에 막기위해 서로의 의무와 책임을 정확히 명시해 계약하도록 한다.계약서 작성시 체크 공사기간 설정 공사기간을 명확하기 설정한다. 설계와 시공 모두 ‘지체보상금’이라는 개념이 있다. 따라서 공사기간 설정 항목은 지체상금률(하루 지날 때마다 시공자가 건축주에게 돌려주는 금액)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공사비 지불 설정 공사비 지불에 관한 시기와 방법을 정확하게 정리해야 한다. 공사비는 계약금과 나머지 금액을 몇 차로 나누어 지불할지 정한다. 설계도, 시방서, 공사내역서 첨부 설계도, 시방서(공사시공방법 설명서), 공사내역서(공사 단계별로 금액이 정리된 것)이 반드시 첨부돼야 한다. 공사내역서는 아주 구체적으로 금액이 적혀있어야 한다. 꼼꼼하게 적혀 있을수록 분쟁이 적다. 하자이행에 관한 사항 통상적인 단독주택의 경우 계약서 내용에 설비공사는 2년, 방수는 3년, 구조체는 5년 정도 명기하고, 하자이행증권에 첨부문서로 이런 내용을 포함한다면 합리적인 하자이행증권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보증보험(www.sgic.c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견적서와 계약서의 차이 견적서와 계약서는 다르다. 계약서는 세부 내역이 꼼꼼하게 기재되어야 한다. 설계도와 시방서를 무시하고 상황에 따라서 진행하게 되면 예상했던 집이 아닌 만족스럽지 못한 주택이 완성될 확률이 크다. 또한 이런 경우 분쟁의 시초가 될 수 있다. 따라서 공사의 기준이 될 설계도, 계약서를 꼼꼼하게 작성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 견적서는 설계도를 바탕으로 각종 재료의 마감표가 포함된 것을 받도록 한다. 견적서보다 금액이 초과될 경우 견적서보다 내용이 초과될 때마다 보고를 받아야한다. 금액이 초과되는 경우도 있지만, 적게 드는 경우도 있다. 항목별로 체크해서 공유하고 있어야 추후 갈등을 피할 수 있다. ※토목 공사비 토목공사는 지형 형태에 따라 공사비가 달라지는데 평지가 아닌 경사진 땅이나 푹 꺼진 땅은 성토나 절토로 인해 토목공사 비용이 증가한다. 이런 경우 석축이나 콘크리트 옹벽 또는 보광토 옹벽공사를 해야하고, 높아지는 땅은 안전 울타리를 해야한다. 그리고 토목 배관에 있어서도 땅이 넓을수록 배관 길이가 길어져 자재비와 인건비가 많이 든다. 또한 오수가 나가는 구거가 멀수록 정화조에서 나가는 배관 길이도 길어져 공사비 증가 요인이 된다. 이런 것들을 다 포함한 것이 토목공사다. 토목공사엔 몇 천만 원 단위의 목돈이 들어갈 수도 있다. 이 때문에 땅 구입 전 반드시 사진을 찍어 토목공사 견적을 알아봐야 한다. 상수도나 지하수 인입 여부, 전기 인입 가능 여부 등도 파악해야 한다. 사고자 하는 땅에 구옥이 있다면 상수도나 전기 등의 문제는 해결돼 있을 가능성이 크지만 대신 구옥 철거비를 감안해야 한다. 가구목록과 에너지 사용 목록을 작성한다. 05 가전과 가구 집짓기 예산에서 의외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가구와 가전이다. 대부분 새 집으로 들어가면서 옷장, 이불장, 식탁, 책상, 소파,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을 새것들로 채우기를 희망하기 때문이다. 가구·가전 목록 작성하기 본격적으로 설계에 들어가기 전, 가구와 가전제품 그리고 작은 수납 용기까지도 목록을 작성해 새로 구입할 것과 그대로 사용할 것을 구분한다. 가구의 경우 현장에서 제작할 수 있는 것들은 제작하는 것이 좋다. 현장에서 제작하는 가구는 인테리어와 잘 어울릴 뿐만 아니라 비용 절감 효과까지 있다. 다만, 냉난방기, 제습기, 공기정화기 같은 환기장치는 목록을 작성하되 완공 후 일정 기간 거주 후 구입한다. 최근 단열 기준이 강화되어 구입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가구목록 예 에너지 사용 목록 작성하기 태양열, 태양광, 지열 등 신재생 에너지는 초기 투자비가 많이 들지만 에너지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투자 대비 만족도는 각기 다를 수 있으므로, 평소 사용하는 에너지 양을 측정하고, 신재생 에너지 설치 시 예상되는 에너지양과 비교 후 설치한다. 가족 구성원이 적고 집이 작을 경우 투자 대비 효율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에너지 사용 목록 예
-
- 집짓기 정보
- 특집기사
-
['20년 07월호 특집 2] 건축비 항목별 체크하기
-
-
쌍둥이 딸과 가족을 위한 27평형 데칼코마니 주택
- 이번에 소개할 사연은 어린 자녀와 작은 농장을 가꾸며 소소한 삶을 담을 작은 집을 짓는 게 꿈인 한 가장의 이야기다. 로우크리에이터스는 가족이 거주할 공간을 ‘면적’이 아닌 점유하는 ‘시간’으로 풀어냈다. 구성 백홍기 기자 글 양인성 (로우크리에이터스 소장) #사연“평소 가족들이 소형 주택에 관심이 많아 관련 자료를 많이 보고 연구하는 아빠입니다. 주말에는 아이들과 주말농장을 가꾸고 평일에 소형 사무실로 쓰고자 파주에 조그마한 토지를 마련했습니다. 길은 좁지만, 앞이 확 트인 밭이 있고 낮은 언덕이 있어 채광도 좋고 답답하지 않아 구입했는데, 최근 이곳에 공장이 들어섰습니다. 좋았던 채광과 경치가 사라져 허탈함에 계획에 회의가 들었지만, 가족만을 위한 자그마한 집을 그려보며 다시 마음을 다잡고자 합니다.” #설계 계획사연을 읽고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건물 형태가 아닌 공간의 배치 방식이었다. 쌍둥이 딸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축주를 위해 단순하지만, 공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배치와 구성을 제안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집을 남측에 있는 도로와 새로 생긴 공장과 거리를 두고 최대한 북쪽에 붙여 배치했다. 이로 인해 남쪽에 넓은 마당이 생겼다. 공장이 들어서면서 해친 전경은 조경으로 해결하고 건물 뒤에 창고를 설치해 필요한 물품을 보관하도록 계획했다. HOUSE PLAN건축면적 49.00㎡(14.82평)연면적 88.72㎡(26.83평)최고높이 7.3m(가중평균지표 기준)공법 철근콘크리트조지붕재 스페니쉬 기와외벽재 스타코 외단열 시스템창호재 72㎜ 알루미늄 3중창호내벽재 백색 도장바닥재 강마루, 포세린 타일수전 등 욕실기기 아메리칸 스탠다드현관문 단열 강화도어가구 현장 제작설계 LOW CREATORs 010-4789-8208, 070-4130-3162 www.lowcreator설계자 권재돈, 양인성 PLANNING침실 2개화장실 2개층수 지상 2층 #공간구성언덕에 있는 대지 특성을 살려 기단을 쌓아 집을 올리고 주차는 낮은 곳에 배치했다. 차를 대고 낮은 언덕을 오르는 시간은 집에 돌아왔다는 느낌을 주기에 적당하다. 집은 좌우대칭이다. 공간 크기는 넓이가 아닌 점유하는 시간으로 가늠한다. 작은 집 전체 공간을 한눈에 모두 보여주기보다 회유 동선을 따라 집 안 곳곳을 돌며 공간의 숨은 부분까지 탐색하기를 바랐다. 1층은 가운데 계단을 중심으로 회유하는 동선이다. 남측의 커다란 창을 통해 여름에는 문을 열어 현관을 확장해 마당을 적극 끌어안고, 겨울에는 따뜻한 남향 빛을 집 안 곳곳에 충분히 받아들인다. 아이들은 계단을 중심으로 거실과 부엌을 돌아다니며 집 안 곳곳을 체험하고 공간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습득하게 될 것이다. 2층으로 오르는 길 천장에는 창이 있어 계단실 구석구석을 밝게 비춘다. 2층에 오르면 아이들과 함께 책을 보는 작지만 충분한 책상이 있다. 이곳에서 뒤편으로 보이는 자연을 조망하며 시간을 보내는 가족들의 모습을 상상해 본다. 가족실에서 뒤를 돌아보면 대칭으로 배치한 방이 뻗어있다. 그 사이로 멀리 전경이 보인다. 규모가 작은 집이지만, 집 안에서 원근감과 함께 깊이감이 전해진다. 방마다 달린 장지문은 방에 있는 사람들과 소통하는 기능을 제공해 막힘없는 공간을 형성한다. 요즘 들어 많은 이들이 방에서 보내는 시간이 줄어들어 방 크기는 침대가 들어갈 정도로 줄였다. 방에서 집 안 곳곳을 살펴보도록 장지문을 달아 가족들과 소통하면서 아침에는 방 안쪽까지 은은한 빛이 흐르도록 했다. 또한, 천창을 마주한 벽면에 창을 내 누워서 하늘을 바라보며 잠이 들도록 계획했다. 작은 집일수록 수납이 중요하다. 우측에 있는 드레스룸에는 4인 가족에게 충분한 크기의 옷장을 배치해 수납에 부족함이 없도록 했다. 15평의 작은 집이지만, 공간을 체험하는 계단 배치와 부유하는 방을 통해 아이들이 집과 함께 성장하고 체험하면서 집에 대한 감성과 이야기를 채워가길 바란다. 사연을 보내주신 독자에게 감사드립니다. 집은 한 사람, 한 가족의 가치관을 담는 동시에 주변과 관계를 맺는 일이기도 합니다. 시간 들여 가족과 나 자신과 주변에 대해 생각해보고 그 이야기를 나누면서 행복한 건축 이야기를 써 내려가길 바랍니다. 그 시간에 로우크리에이터스가 작은 도움이 되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사연을 받습니다집을 짓고 싶거나 집에 대한 생각을 함께 나누면서 자신의 집을 그려보고 싶은 분은 아래 주소로 이메일을 보내주세요. 집의 면적과 규모(집터를 보유하고 있다면 필지 면적과 형태, 주변 환경 포함), 원하는 디자인, 가족 구성원, 방 개수, 기대하는 삶, 바라는 공간 등을 간략하게 적어 보내주세요. LOW CREATORs와 함께 여러분의 이야기를 담은 주택을 그려보기 바랍니다.보내실 곳 lowcreators@gmail.com※채택된 사연은 지면에 소개합니다. 로우크리에이터스LOW CREATORs새로운 일상을 만드는 일상 제작소 ‘LOW CREATORs’는 건축을 통해 일상 속에서 공간이 주는 행복을 찾고 건축의 일상성과 삶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 소규모 건축가 그룹이다. 디자인을 위한 디자인보다는 삶의 작은 틈 속에서 새로운 일상을 찾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 010-4789-8208 070-8833-3162 lowcreators@gmail.com www.lowcreators.com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집짓기 정보
- 주택설계
-
쌍둥이 딸과 가족을 위한 27평형 데칼코마니 주택
-
-
[ARCHITECTURE DESIGN] 데칼코마니
- 데칼코마니 이번 호에 소개할 사연은 어린 자녀와 작은 농장을 가꾸며 소소한 삶을 담을 작은 집을 짓는 게 꿈인 한 가장의 이야기다. 로우크리에이터스는 가족이 거주할 공간을 ‘면적’이 아닌 점유하는 ‘시간’으로 풀어냈다. 구성 백홍기 기자 | 글 양인성(로우크리에이터스 소장) | 자료제공 로우크리에이터스 PLANNING 침실 2개 화장실 2개 층수 지상 2층 HOUSE PLAN 건축면적 49.00㎡(14.82평) 연면적 88.72㎡(26.83평) 최고높이 7.3m(가중평균지표 기준) 공법 철근콘크리트조 지붕재 스페니쉬 기와 외벽재 스타코 외단열 시스템 창호재 72㎜ 알루미늄 3중창호 내벽재 백색 도장 바닥재 강마루, 포세린 타일 수전 등 욕실기기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문 단열 강화도어 가구 현장 제작 설계 LOW CREATORs 설계자 권재돈, 양인성 #사연 “평소 가족들이 소형주택에 관심이 많아 관련 자료를 많이 보고 연구하는 아빠입니다. 주말에는 아이들과 주말농장을 가꾸고 평일에 소형 사무실로 쓰고자 파주에 조그마한 토지를 마련했습니다. 길은 좁지만, 앞이 확 트인 밭이 있고 낮은 언덕이 있어 채광도 좋고 답답하지 않아 구입했는데, 최근 이곳에 공장이 들어섰습니다. 좋았던 채광과 경치가 사라져 허탈함에 계획에 회의가 들었지만, 가족만을 위한 자그마한 집을 그려보며 다시 마음을 다잡고자 합니다.” 1층 평면도2층 평면도 #설계 계획 사연을 읽고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건물 형태가 아닌 공간의 배치방식이었다. 쌍둥이 딸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축주를 위해 단순하지만, 공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배치와 구성을 제안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집을 남측에 있는 도로와 새로 생긴 공장과 거리를 두고 최대한 북쪽에 붙여 배치했다. 이로 인해 남쪽에 넓은 마당이 생겼다. 공장이 들어서면서 해친 전경은 조경으로 해결하고 건물 뒤에 창고를 설치해 필요한 물품을 보관하도록 계획했다. 투상도단면도 #공간구성 언덕에 있는 대지 특성을 살려 기단을 쌓아 집을 올리고 주차는 낮은 곳에 배치했다. 차를 대고 낮은 언덕을 오르는 시간은 집에 돌아왔다는 느낌을 주기에 적당하다. 집은 좌우대칭이다. 공간 크기는 넓이가 아닌 점유하는 시간으로 가늠한다. 작은 집 전체 공간을 한눈에 모두 보여주기보다 회유동선을 따라 집 안 곳곳을 돌며 공간의 숨은 부분까지 탐색하기를 바랐다. 1층은 가운데 계단을 중심으로 회유하는 동선이다. 남측의 커다란 창을 통해 여름에는 문을 열어 현관을 확장해 마당을 적극 끌어안고, 겨울에는 따뜻한 남향 빛을 집 안 곳곳에 충분히 받아들인다. 아이들은 계단을 중심으로 거실과 부엌을 돌아다니며 집 안 곳곳을 체험하고 공간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습득하게 될 것이다. 2층으로 오르는 길 천장에는 창이 있어 계단실 구석구석을 밝게 비춘다. 2층에 오르면 아이들과 함께 책을 보는 작지만 충분한 책상이 있다. 이곳에서 뒤편으로 보이는 자연을 조망하며 시간을 보내는 가족들의 모습을 상상해 본다. 가족실에서 뒤를 돌아보면 대칭으로 배치한 방이 뻗어있다. 그 사이로 멀리 전경이 보인다. 규모가 작은 집이지만, 집 안에서 원근감과 함께 깊이감이 전해진다. 방마다 달린 장지문은 방에 있는 사람들과 소통하는 기능을 제공해 막힘없는 공간을 형성한다. 요즘 들어 많은 이들이 방에서 보내는 시간이 줄어들어 방 크기는 침대가 들어갈 정도로 줄였다. 방에서 집 안 곳곳을 살펴보도록 장지문을 달아 가족들과 소통하면서 아침에는 방 안쪽까지 은은한 빛이 흐르도록 했다. 또한, 천창을 마주한 벽면에 창을 내 누워서 하늘을 바라보며 잠이 들도록 계획했다. 작은 집일수록 수납이 중요하다. 우측에 있는 드레스룸에는 4인 가족에게 충분한 크기의 옷장을 배치해 수납에 부족함이 없도록 했다. 15평의 작은 집이지만, 공간을 체험하는 계단 배치와 부유하는 방을 통해 아이들이 집과 함께 성장하고 체험하면서 집에 대한 감성과 이야기를 채워가길 바란다. 사연을 보내주신 독자에게 감사드립니다. 집은 한 사람, 한 가족의 가치관을 담는 동시에 주변과 관계를 맺는 일이기도 합니다. 시간 들여 가족과 나 자신과 주변에 대해 생각해보고 그 이야기를 나누면서 행복한 건축 이야기를 써 내려가길 바랍니다. 그 시간에 로우크리에이터스가 작은 도움이 되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사연을 받습니다 집을 짓고 싶거나 집에 대한 생각을 함께 나누면서 자신의 집을 그려보고 싶은 분은 아래 주소로 이메일을 보내주세요. 집의 면적과 규모(집터를 보유하고 있다면 필지 면적과 형태, 주변 환경 포함), 원하는 디자인, 가족 구성원, 방 개수, 기대하는 삶, 바라는 공간 등을 간략하게 적어 보내주세요. LOW CREATORs와 함께 여러분의 이야기를 담은 주택을 그려보기 바랍니다. 보내실 곳 lowcreators@gmail.com ※채택 된 사연은 <ARCHITECTURE DESIGN>지면에 소개합니다. 로우크리에이터스LOW CREATORs 새로운 일상을 만드는 일상 제작소 ‘LOW CREATORs’ 는 건축을 통해 일상 속에서 공간이 주는 행복을 찾고 건축의 일상성과 삶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 소규모 건축가 그룹이다. 디자인을 위한 디자인보다는 삶의 작은 틈 속에서 새로운 일상을 찾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 010-4789-8208 / 070-8833-3162 / lowcreators@gmail.com / www.lowcreators.com
-
- 집짓기 정보
- 주택설계
-
[ARCHITECTURE DESIGN] 데칼코마니
-
-
스웨덴과 미국의 소형 주택을 둘러보다
- 스웨덴 범국민 별장형 주말농장 갖춘 소형 주택 낙원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에서 차로 1시간 거리, 외곽으로 나가면 50세대 정도 규모의 주말농장 마을이 보인다. 스웨덴에서는 이처럼 50세대 100세대 정도의 대단위 주말농장 마을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데 한 필지마다 아담한 소형 주택이 지어져 있다. 스웨덴에서 별장형 주말농장 이용은 전 국민의 일상이 돼 멀티해비테이션(Multi Habitation; 두 종류 이상의 주택을 가지고 있는 경우)이 일반적이다. 소형 주택과 주말농장에 관심을 가지고 스웨덴의 주택 시공업체와 주말농장을 답사한 여행전문가 이동형 씨를 통해 스웨덴의 소형 주택을 엿본다. 글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자료협조 여행전문가 이동형 해외에서 33.0㎡(10.0평) 미만의 소형 주택을 곳곳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곳이 세계 최고의 복지국가로 알려진 스웨덴이다. 1960년대 스웨덴 국민들 사이에서는 별장이 딸린 주말농장 소유가 유행처럼 번졌는데 정부가 노동자의 건강과 복지 향상 차원에서 정책적으로 주말농장을 적극 권장한 것이 계기가 됐다. 지금은 전 국민의 80퍼센트 이상이 별장형 주말농장을 이용할 정도로 스웨덴 사람들의 생활양식으로 정착됐다. 스웨덴 스톡홀름 외관의 주말농장 마을 전경. 소형 주택 옆에 농기구를 보관하는 창고용 농막도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경기도 연천군의 체재형 주말농장 클라인가르텐이 스웨덴의 그것과 흡사하다. 경기도 연천군에 조성된 클라인가르텐 소형 주택의 경우 스웨덴 연트레하우스의 자재와 공법을 수입해 시공한 케이스이기도 하다. 스웨덴의 주말농장은 정부 지원 아래 주말농장 협의체가 구성돼 있고 개인 소유와 임대형이 있으며 주택 규모는 건축면적이 33.0㎡(10.0평) 안팎으로 소형이고 주말 거주형과 상시 거주형 등 다양하다. 여행전문가 이동형 씨에 따르면 50세대 이상의 대단위 규모로 주택을 갖춘 주말농장 마을이 조성돼 있고 반드시 수목(유실수), 채소 등 재배를 원칙으로 한다. 인기도가 높은 곳은 입주 희망자가 몇 년째 대기 중인 경우도 있다고 한다. 단지 내에는 규모는 엇비슷하나 다양한 생김새의 목구조 주택이 공존한다. 바닥 면적이 작은 실내는 주로 박공형 천장을 활용한 다락방을 침실로 사용한다. 여행전문가 이동형 씨가 오래전 봄에 촬영한 스웨덴의 한 주말농장 마을.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에서 차로 1시간 거리, 외곽에 위치한 곳으로 입주자는 주말뿐 아니라 평상시에도 이곳에서 여가를 보내기도 하고 도시의 자택보다 이곳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더 많은 경우도 있다고. 이 씨는 국내 소형 주택의 디자인에 아쉬움을 느끼고 해외의 소형 주택에 눈을 돌렸다고 한다. 미국 심플 라이프 운동 중심에서 돌풍 일으키다 "불필요한 공간을 제거하라" 미국의 심플 라이프(Simple Life, 소박한 생활방식) 운동 그 중심에는 제이 셰퍼(Jay Shafer)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국과 캐나다 등지에서 각종 매체를 통해 대중에게 잘 알려진 제이셰퍼는 심플 라이프를 가능케 하는 소형 주택 디자이너이자 시공업체 대표이기도 하다. 그가 설립한 소형 주택 전문 회사 Tumbleweed Tiny House Company는 소형 주택 디자인을 제공하거나 시공하기도 하는데 요즘에는 손수 지으려는 고객이 늘어나 소형 주택 짓기 워크숍도 수시로 개최한다. 자료협조 Tumbleweed Tiny House Company Tumbleweed의 소형 주택은 심플 라이프를 추구하는 이들에게 마치 혁신과도 같은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캘리포니아 세바스토폴에 사는 제이 셰퍼는 오래전부터 10.0㎡(3.0평)도 안 되는 소형 주택을 손수 짓고 살기 시작했다. 그의 집 이름을 Tumbleweed (회전초, 북미 사막 지역에서 볼 수 있는 식물의 종류로 가을에 줄기가 밑동에서 떨어져 바람에 따라 굴러다님)라 붙였는데 지금 그의 회사명이 됐다. 제이 셰퍼가 디자인한 초소형 주택은 바퀴가 달려 어디든 이동할 수 있는데 바람에 따라 굴러다니는 Tumbleweed를 연상시킨다."나는 어떤 이의 옷장보다도 더 작은 집에서 살아요. 벌써 10년이 지났네요. 8.3㎡(2.5평)의 집에 살겠다고 결정하게 된 계기는 더 큰 주택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관심을 가졌고 쓰지 않는 공간, 사용할 수 없는 공간을 처분하고 싶었기 때문이지요. 덕분에 '단순함',' 느림'의 생활을 누리고 있어요. 나의 집 텀블위드를 지은 후에도 계속 소형 주택을 만들었어요. Tumbleweed Tiny House Company는 초소형 6.0㎡(1.8평)부터 77.8㎡(23.5평)까지 소형 주택만 제공하지요." Harvinger - 27.3㎡(8.3평) 미국에서 소형 주택 전문가로 알려진 제이 셰퍼의 소형 주택 디자인과 에세이는 'Fine Homebuilding',' The Wall Street Journal',' The New York Times',' CNN',' Oprah (오프라 윈프리 쇼)',' This Old House'등 각종 간행물과 TV 프로그램에서 소개됐다. Z-Glass - 36.4㎡(11.0평) Tarleton 10.9㎡(3.3평)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스웨덴과 미국의 소형 주택을 둘러보다
전원생활 검색결과
-
-
【정원 관리】 살충 · 방제에 유용한 기피 식물 6선
- 살충 · 방제에 유용한 기피 식물 6선 - 농약 쓰면 정원도 몸도 아파요 Ⅱ모르고 지나친 주위 식물이 훌륭한 천연 살균, 방충제가 된다. 고사리, 로즈메리, 은행나무, 수선화, 감자, 라벤더 등은 흔히 음식 재료나 관상용 혹은 향수의 원료로만 알고 있으나 이들이 가진 자체 독성으로 해충을 막아준다. 이외에도 수십 가지의 살충·방제에 유용한 기피 식물이 있으나 여기서는 주위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6가지를 선정해 알아봤다. 정리, 사진 전원주택라이프DB 고사리고사리는 음식 재료로만 아니라 충해를 예방하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특히 잎에 비해 뿌리줄기에 5배 이상 독성이 있어 뿌리줄기를 물에 삶아 활용하면 천연 농약으로 손색이 없다. 뿌리줄기를 잘 말린 후 가루로 만든 것은 기생충 퇴치에 효과가 있으며, 아메리카 인디언들은 기관지염 치료제로 이를 날로 먹었다고 한다. 최근에는 새로운 살충제 성분이 고사리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목을 끌고 있다. 로즈메리해충에 강한 식물이다. 독특한 향과 정유 성분이 해충 접근을 막기에 식물을 재배하거나 콩, 당근 등 작물을 경작할 때같이 심으면 배추벌레나 콩바구미, 당근 파리 등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꽃은 겨울과 봄에 피며 색깔은 연한 청색, 흰색, 분홍색, 자주색 등이 있다. 햇볕이 잘 들고 물이 잘 빠지는 다소 건조한 땅에서 잘 자란다. 1주일에 한번 정도는 종일 햇볕을 받도록 하고 가능하면 바람을 많이 쐬어주는 것이 좋다. 물은 자주 주지 말고 겉흙이 뽀얗게 말랐을 때 흘러내릴 정도로 충분히 준다. 은행나무토양을 가리지 않고 어디서든 잘 자라는 은행나무는 병충해에 강하고 성장이 빠르다. 열매인 은행이 지닌 자체 독성분을 활용하면 천연 살충제로 사용할 수 있는데 열매나 잎을 갈아 즙을 내거나 우려내면 된다. 집 안에 은행을 구석구석 놓아두면 바퀴벌레 등의 해충을 막을 수 있다. 책갈피로 은행잎을 자주 사용했던 것도 자체 독성분이 좀 먹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중국 자강성 일부에서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지나 지금은 자체 번식이 아닌 사람 손에 의해 번식하고 길러진다. 수선화수선화가 지닌 리코인 성분은 수용성으로 장기간 물에 담가두거나 삶으면 녹말이 생기는데, 식용뿐만 아니라 녹말로 만든 풀로 화선지를 붙이면 벌레를 막을 수 있다. 친환경 농업에서는 물이나 주정에 우려내거나 생즙을 짜 천연 살충제로 이용한다. 수선화는 외떡잎식물 백합목 수선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여러 품종이 개발돼, 화원에 가면 얼마든지 손쉽게 다양한 품종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이식은 10월에서 11월에 하는 게 좋으며 늦어도 12월 중순에는 마친다. 줄기 높이의 2배 정도 깊이로 심는다. 감자감자 역시 음식용 재료뿐 아니라 살균, 살충제로도 활용할 수 있는 식물이다. 유독 성분인 솔라닌 Solanine 때문인데 잎과 줄기, 음식으로 사용하고 남은 감자 껍질을 생즙을 내거나 물에 장기간 우려내면 훌륭한 천연 살충, 살균제가 된다. 서늘하고 배수가 잘 되는 밭에 키우기 적당하고 서리 피해를 받지 않도록 2월 하순부터 4월 하순에 걸쳐 파종한다. 소주와 알코올의 원료로 사용하고 감자녹말은 당면, 공업용 원료로도 쓰이며 동물 사료도 된다. 라벤더보통 라벤더는 오일을 채취하기 위해 재배하거나 관상용으로 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오일에 함유된 리날로 올 Llinalool과 아세트 산리 날릴(Linalyl Acetate) 성분은 진통, 정신 안정, 방충, 살균 등의 효과가 있어 고대 로마 때부터 욕조 안에 라벤더를 넣고 목욕을 하거나 말린 꽃을 옷장이나 서랍에 넣어 좀 벌레나 기타 곤충들의 접근을 막는 데 사용했다. 라벤더를 생즙을 내거나 주정이나 알코올에 우려내 다른 천연 재료와 혼용하면 살충제가 된다.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로 높이는 30∼60㎝이고 정원에서 잘 가꾸면 90㎝까지 자란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전원생활
- 정원.조경
-
【정원 관리】 살충 · 방제에 유용한 기피 식물 6선
-
-
손바느질로 만든 크리스마스 원형 러그
- 바야흐로 겨울이다. 날이 추워지니 집에 있어도 두툼한 옷을 입게 되고, 룸슈즈도 한 켤레씩 신게 된다. 카페트, 러그, 방석 등 더불어 실내 공간도 월동준비에 한창이다. 벌써부터 성탄절 분위기 내느라 분주한 집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준비했다. 크리스마스 원단으로 만든 따뜻한 원형 러그! 소형이라 어디서나 편하게 사용하기 좋고, 크리스마스 데코용으로 손색이 없다. 게다가 한 땀 한 땀 손수 제작했기에 더욱 정감 간다. 정리 박치민 기자 자료 제공 윤순자 http://blog.naver.com/sj9800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준비물] 크리스마스 이미지 원단, 누빔 원단, 미끄럼방지 천, 바이어스 천, 바늘, 실 1 원하는 디자인의 원단을 준비하고, 원형모양으로 만들기 위해 4등분으로 접어 모서리만 둥글게 잘라준다. 2 자른 원단을 펴서 매끄럽지 못한 부분을 다듬어준다. 3 누빔 원단을 밑에 깔고, 그 위에 자른 원단을 올려 같은 크기로 잘라준다. 4 러그용이니, 푹신하게 누빔 원단을 두세 개 겹쳐주면 더욱 좋다. 5 겉감과 누빔 원단이 겉돌지 않도록 합쳐서 그림 테두리를 따라 바느질을 해준다. 6 테두리에 바이어스를 대줄 것이다. 7㎝ 폭으로 잘라서 원형러그 둘레만큼 이어준다. 7 다리미를 이용, 양쪽 가장자리를 안쪽으로 접어 다려주고, 8 반으로 다시 접어 다리미로 다려준다. 9 바이어스도 만들어졌다. 10 손누빔까지 끝낸 원형러그 가장자리를 9에서 만든 바이어스를 끼워가면서 홈질 해준다. 11 중간에 끼움라벨도 끼워주면 훨씬 고급스러워진다. 12 미끄러움이 걱정되면 미끄럼방지 천을 대어주면 좋다. 13 손바느질로 원형 러그 완성 14 아이방 옷장 앞에 두면 옷 갈아입을 때 푹신해서 좋고, 거실에 두면 독서할 때도 유용하다. 크리스마스 분위기 내는 데에도 그만이다.
-
- 전원생활
- 전원라이프
-
손바느질로 만든 크리스마스 원형 러그
-
-
[펜션 이야기] 유려한 건축물로 지역 명소가 된 태안모켄Moken
- 충남 태안군 남면 신온리, 언덕을 등지고 서해를 바라보는 곳, 황량해 보이기까지 하는 소금밭 위에 독특한 형상의 건물이 서 있다. 멀리서도 단박에 시선을 사로잡는 이 고급스러운 건물은 바다집시 모켄 족의 이름을 딴 펜션이다. 바다를 떠도는 바다집시 모켄Moken 족. 이들은 지구상에 유일하게 국적이 없는 종족이라고 한다. 기록에 따르면 약 4000년 전부터 말레이반도로부터 해안선을 따라 이동하며 미얀마 남부까지 이주해 지금의 활동 구역인 안다만해, 미얀마와 태국의 해상 국경지대에 이르렀다. 800개의 섬이 흩어져 있는 미얀마 남부 메르구이제도는 모켄 족의 본거지로 그 인구수는 고작 2000명이다.홍대길(44세) 씨는 사업 차 태국에 들렀다 태국 해안 수상가옥에 살던 모켄들이 쓰나미로 집을 잃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조상들이 예시를 주어 다행히 인명피해는 단 한 건도 없었으나 수상가옥들은 모조리 바다가 삼켜버렸다. 모켄은 다시 수상가옥 짓기를 고집하지만 자연재해를 우려하는 태국 정부에서 법적으로 이를 금지하고 있어 모켄과 갈등을 겪고 있다.모켄들이 수상가옥을 고집하는 것은 자연과 가장 가까이 사는 주거양식이라고 느끼기 때문이다. 이들에게는 우리에게 익숙한 문화라는 말조차 없으며 오직 자연과 사람만 있을 뿐이다. 현대 문명에 '바다집시'를 담다펜션 모켄이 태안에 세워지기 무섭게 유명세를 탄 것은 독특하고 유려한 건축물 때문이다. 전형적인 건축물 형태에서 벗어나 부정형의 노출콘크리트 덩어리들이 경사진 언덕을 타고 자유로이 놓여 있다.마치 공중에 떠 있는 우주 정거장을 연상시키기도 하고 부지 뒤쪽에서 바라보면 서해안을 향한 건물 배치가 마치 지구를 바라보는 외계물체 같기도 하다. 아래에서 봤을 때 객실 각 동의 굴곡진 선은 모켄족이 벗으로 삼아 온 파도가 밀려오는 듯도 하다.홍대길 씨가 건축가 곽희수(이뎀도시건축) 씨에게 건축을 의뢰한 까닭도 바로 이러한 이채로운 선 연출이 가능한 건축가라 느꼈기 때문이다. "곽희수 씨가 설계한 연예인 고소영 씨의 청담동 '테티스'나 원 빈 씨의 정선 '루트하우스'를 보고 건물 선이 아름답다고 느꼈어요. 내가 원하는 건물을 올릴 수 있겠구나 싶었지요." 홍 씨는 건축가에게 자신이 살던 호주 주택을 설명하면서 그 느낌을 담고 싶다고 했다. 들어가면 방이 있고 스킵플로어Skip floor(바닥면을 반 층 높인 구조) 위에 주방과 거실, 또 스킵플로어 위에 침실… 침실에 오르면 통유리창으로 파란 태평양을 시원스럽게 조망할 수 있는 곳. 그 외 나머지는 건축가 마음대로. 그렇게 해서 건축가가 가져온 설계안은 3개 층에 스킵플로어 구조로 된 지금 건물의 원형이었다.축소 모형을 서른 번도 더 부수고 장장 1년 6개월이라는 꽤나 긴 공사기간이 걸렸지만 2011 한국공간디자인대상 특별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얻었고 이용객들의 찬사가 쏟아져 수고한 보람을 느끼고 있다.모두 4개 동, 7개의 객실 그리고 1층 카페로 구성된 모켄은 가운데 덱으로 된 브리지이자 길이 좌우 각 객실로 안내하는 독특한 형태를 띤다. 스킵플로어 구조로 된 객실 내부는 층간 오픈 구조에 좌우 유리창을 과감히 걸어 개방감이 탁월하다. 객실 문을 열면 기다란 형태의 공간이 시원스럽게 펼쳐져 있고 스킵플로어로 느껴지는 깊이감과 역동성이 이용객에게 호기심을 자극한다. 아래쪽은 주방과 거실과 욕실, 위쪽은 침실을 배치했다. 객실 전용 노천 욕조와 발코니, 옥상 잔디밭 또한 휴식에 휴식을 더하는 공간이다. 객실을 이채롭게 꾸미는 가구와 소품들 또한 세심하게 신경 쓴 모습이다.홍 씨는 "현대 문명의 건물에 모켄 족의 자연이 주는 대로 살아가는 삶을 인테리어 콘셉트로 잡고, 자연 친화적 요소를 넣는 데 신경 썼습니다"라고 설명한다. 그 흔한 옷장과 옷걸이가 없으며 라탄 가구부터 비누까지 천연 소재와 핸드메이드 제품 등 소소한 것까지 놓치지 않았다. 애초 텔레비전도 없었으나 이용객의 편의를 고려해 타협적으로 들인 것이다. 지역 명물이 된 건축물지난해 9월 오픈한 이래 펜션 모켄은 숙박을 위한 손님 뿐 아니라 건축학도들처럼 건축물을 구경하기 위해, 혹은 건축이나 인테리어 조언을 구하기 위해 찾는 태안의 명소가 됐다. 펜션 운영을 함께하는 아내 신명주(41세) 씨는 "펜션업이 만만한 일도 아니지만 그렇게 힘들지는 않아요. 건물이 훌륭하게 완성됐고 손님들이 칭찬해 주시니까 훨씬 덜 힘든 것 같아요"라고 말한다.정작 홍 씨는 펜션 숙박 경험이 단 한 번뿐이다. "만약 여러 펜션들을 둘러봤다면 지금의 모켄은 생기지 않았을지 몰라요. 펜션은 '응당 이래야지'라는 규칙을 만들어 상상의 날개를 펼치지 못하지 않았을까요?"경기도 분당에 거주하던 부부는 펜션을 지으며 아예 태안으로 살림을 옮겼다. 펜션 건물은 화려하지만 그들이 사는 곳은 30년 된 전통 구조의 한옥을 개조한 집이다. 처마 아래 제비집이 그대로 남은. 홍 씨가 귀촌을 결심한 것은 다니던 직장을 휴직하고 건너간 호주에서 받은 문화충격이 계기가 됐다."우리나라는 집 지을 때 사용자의 '편의'에 맞추지만 호주는 '오늘을 우아하게 뜻 깊게' 사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고 느꼈어요. 그리고 거기서 친구처럼 지낸 아일랜드 출신 변호사 데이브는 바쁘게 일만 하며 달려온 나에게 '너 삶이 우리 아버지 삶 같다. 아버지는 내게 그랬다. 나처럼 살지 말라고'하는 거예요. 그런 새로운 환경에서 겪은 일들이 변화의 계기가 됐어요."다시 직장에 돌아온 홍 씨는 되레 익숙하던 직장문화에 적응하지 못해 직장을 그만두고 자동차 외장 디자인회사를 세웠다. 국내 및 태국에 생산 공장을 두고 있으며 태국 공장에서는 그가 좋아하는 카약도 생산한다."어릴 적부터 집을 짓고 싶다는 꿈을 꿨어요. 남자라면 누구나 마음대로 주물러서 집을 만들고 싶은 욕구가 있을 거예요. 그 꿈을 이뤘으니 그것만으로도 만족해요." 글 박지혜 기자 사진 홍정기 기자 취재협조 모켄 010-9293-4275 www.moken.co.kr
-
- 전원생활
- 펜션
-
[펜션 이야기] 유려한 건축물로 지역 명소가 된 태안모켄Moken
-
-
[정원 관리 기본기 다지기] 농약 쓰면 정원도 몸도 아파요 ② _ 살충 · 방제에 유용한 기피식물 6선
- 모르고 지나친 주위 식물이 훌륭한 천연 살균, 방충제가 된다. 고사리, 로즈메리, 은행나무, 수선화, 감자, 라벤더 등은 흔히 음식 재료나 관상용 혹은 향수의 원료로만 알고 있으나 이들이 가진 자체 독성으로 해충을 막아준다. 이외에도 수십가지의 살충·방제에유용한 기피식물이 있으나 여기서는 주위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6가지를 선정해 알아봤다.정리 홍정기 기자 사진 전원주택라이프DB 고사리고사리는 음식 재료로만 아니라 충해를 예방하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특히 잎에 비해 뿌리줄기에 5배이상 독성이 있어 뿌리줄기를 물에 삶아 활용하면 천연 농약으로 손색이 없다. 뿌리줄기를 잘 말린 후 가루로 만든 것은 기생충 퇴치에 효과가 있으며, 아메리카 인디언들은 기관지염 치료제로 이를 날로 먹었다고 한다. 최근에는 새로운 살충제 성분이 고사리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목을 끌고 있다. 로즈메리해충에 강한 식물이다. 독특한 향과 정유 성분이 해충접근을 막기에 식물을 재배하거나 콩, 당근 등 작물을 경작할 때 같이 심으면 배추벌레나 콩바구미, 당근파리 등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꽃은 겨울과 봄에 피며 색깔은 연한 청색, 흰색, 분홍색, 자주색 등이 있다. 햇볕이 잘 들고 물이 잘 빠지는 다소 건조한 땅에서 잘 자란다. 1주일에 한번 정도는 종일 햇볕을 받도록 하고 가능하면 바람을 많이 쐬어주는 것이 좋다. 물은 자주 주지 말고 겉흙이 뽀얗게 말랐을 때 흘러내릴 정도로 충분히 준다. 은행나무토양을 가리지않고 어디서든 잘 자라는 은행나무는 병충해에 강하고 성장이 빠르다. 열매인 은행이 지닌 자체 독성분을 활용하면 천연 살충제로 사용할 수 있는데 열매나 잎을 갈아 즙을 내거나 우려내면 된다. 집 안에 은행을 구석구석 놓아두면 바퀴벌레 등의 해충을 막을 수 있다. 책갈피로 은행잎을 자주 사용했던 것도 자체 독 성분이 좀 먹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중국 자강성 일부에서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지나 지금은 자체 번식이 아닌 사람 손에 의해 번식하고 길러진다. 수선화수선화가 지닌 리코린성분은 수용성으로 장기간 물에 담가두거나 삶으면 녹말이 생기는데, 식용뿐만 아니라 녹말로 만든 풀로 화선지를 붙이면 벌레를 막을 수 있다. 친환경 농업에서는 물이나 주정에 우려내거나 생즙을 짜 천연 살충제로 이용한다. 수선화는 외떡잎식물 백합목 수선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여러 품종이 개발돼, 화원에 가면 얼마든지 손쉽게 다양한 품종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이식은 10월에서 11월에 하는게 좋으며 늦어도 12월 중순에는 마친다. 줄기 높이의 2배 정도 깊이로 심는다. 감자감자 역시 음식용 재료뿐 아니라 살균, 살충제로도 활용할 수 있는 식물이다. 유독 성분인 솔라닌Solanine 때문인데 잎과 줄기, 음식으로 사용하고 남은 감자 껍질을 생즙을 내거나 물에 장기간 우려내면 훌륭한 천연 살충, 살균제가 된다. 서늘하고 배수가 잘 되는 밭에 키우기 적당하고 서리 피해를 받지 않도록 2월 하순부터 4월 하순에 걸쳐 파종한다. 소주와 알코올의 원료로 사용하고 감자녹말은 당면, 공업용 원료로도 쓰이며 동물 사료도 된다. 라벤더보통 라벤더는 오일을 채취하기 위해 재배하거나 관상용으로 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오일에 함유된 리날로올Llinalool과 아세트산리날릴(Linalyl Acetate) 성분은 진통, 정신안정, 방충, 살균 등의 효과가 있어 고대 로마 때부터 욕조 안에 라벤더를 넣고 목욕을 하거나 말린 꽃을 옷장이나 서랍에 넣어 좀 벌레나 기타 곤충들의 접근을 막는 데 사용했다. 라벤더를 생즙을 내거나 주정이나 알코올에 우려내 다른 천연 재료와 혼용하면 살충제가 된다.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로 높이는 30∼60㎝이고 정원에서 잘 가꾸면 90㎝까지 자란다.
-
- 전원생활
- 정원.조경
-
[정원 관리 기본기 다지기] 농약 쓰면 정원도 몸도 아파요 ② _ 살충 · 방제에 유용한 기피식물 6선
-
-
움직이는 조각공원을 준비하는, 평창 ‘그라찌아 하우스’
- 소설가 이효석의 생가와 메밀꽃 축제로 유명한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일대는 여름휴가 때만 아니라 일년 내내 여행객이 끊이지 않는다. 건강에 좋다는 해발 700미터의 고원지대인데다 청정계곡이 흐르고 있어 전국에서 빼어난 건강휴양지로 명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연스런 일이지만, 전국적으로 펜션사업이 가장 번창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줄잡아 100여 개의 펜션이 산골짜기 여기저기에 들어서 있다. 특히 흥정계곡 좌우로 늘어선 펜션들을 보면 ‘과연 펜션천국이구나’하고 실감하지 않을 수 없다. 온갖 모양의 펜션건물이 마치 야외 건축전시장처럼 늘어서 있다. 펜션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이나, 펜션사업을 계획하려는 사람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곳이다. 마음에 드는 펜션을 마음껏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작 펜션을 운영하는 사람들은 예전 같지 않다고 한숨을 짓는다. 초창기에는 말 그대로 호황을 누렸지만, 펜션 붐이 일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안정된 수익을 올릴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투자한 비용이라도 뽑을 수 있을까?’ 이것이 펜션지기들의 한결같은 관심사가 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펜션에 투자한다는 것은 대단한 모험이 아닐 수 없다. 그것도 펜션 밀도가 전국에서 가장 높다는 흥정계곡에서 펜션사업을 한다는 것은 미친 짓처럼 보인다. 정말 그럴까? 흥정계곡에도 상식을 깨뜨리는 펜션이 나타났다. 필자가 찾아간 곳은 불경기라는 힘든 현실에도 불구하고 단골들이 꾸준히 찾는 펜션으로 자리잡고 있었다. 바로 흥정계곡 상류에 위치한 ‘그라찌아 하우스(Grazia House)’다. 예술가가 운영하는 은총의 집 그라찌아는 이태리어로 ‘은총’이라고 한다. 첩첩산중에서 마치 지중해의 하얀 별장을 보는 듯한 느낌이다. 이리저리 경사진 지붕 위에 얹어 놓은 빨간 이태리제 기와가 햇빛을 받아 더없이 산뜻하게 보인다. 부채꼴 모양으로 안채와 사랑채가 가지런히 둘러선 그리찌아 펜션은, 마치 학이 나르는 형상이라고 한다. 펜션 건축에서 흔한 목조를 선택하지 않고, 콘크리트 벽체를 사용하여 심플하게 디자인했다는 점에서 인상적이다. 두 동의 건물에는 60평과 40평의 지하를 들이고, 그 위에 60평씩 모두 120평의 건물을 올렸다. 흥정계곡을 앞에 두고 실개천을 옆에 낀 배산임수의 명당자리 2000평의 땅에 연건평 220평의 건물을 앉혔다. 마치 산속 중세 수도원과 같은 고전적 운치와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곳이다. 샹그릴라 펜션 강구성 사장의 안내로 찾아갔을 때는, ‘그라찌아 하우스’의 펜션지기 정주훈(52세) 씨는 보이지 않았다. 금속을 다듬어 만든 작은 간판이 한가롭게 흔들리고, 뒷마당 작은 연못의 물고기 조형물 주둥이로 계곡물이 쉴새없이 쏟아졌다. 그는 지하 작업실에서 마침 금속공예품을 만드는 중이었다. 인근에서 주워 온 돌을 받침으로 하여 두 개의 강철을 기하학적으로 세운 멋진 옷걸이가 완성되고 있었다. 정주훈 사장은 산업디자인전의 추천작가로 유명한 현역 금속공예작가다. 오랫동안 한국디자인포장센터(현 한국산업디자인진흥원)에서 중요한 산업디자인정책을 다루다가 2002년 은퇴하면서 이곳에 눌러 앉았다. 이미 13년 전 일본 하꼬네 지역을 방문하여 펜션이라는 것을 처음 접한 바 있다. 그리고 5년 전에는 월드컵 디자인 총괄 차 유럽지역을 방문했을 때, 펜션에 관심을 가지면서 노후생활의 한 방편으로 펜션을 선택했다고 한다. 청정계곡에 자리한 조각공원? 펜션? ‘그라찌아 하우스’가 만들어지는 과정은 그리 쉽지만은 않은 듯했다. 먼저 공예작가인 부인 이정애 씨의 후원을 얻고, 큰딸과 둘째아들의 동의를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서울에서만 살아 온 부인은 시골생활에 대한 두려움을 말했고, 큰딸은 펜션사장이라는 낯선 직함이 아무래도 결혼에 걸림돌이 될지도 모른다는 이유 있는 불만을 털어놓았다. 그러나 정주훈 사장은 무려 4개월에 걸쳐 가족들을 설득했고, 마침내 이해를 얻어서 부인과 함께 땅을 물색하러 다녔다. 그만큼 펜션에 대한 꿈이 깊고 뜨거웠다고 해야겠다. 현재의 땅은 그러한 열정이 가져온 소중한 열매이다. 무려 1년 동안 땅을 찾아 헤매고 다녔지만, 무턱대고 찾아다닌 것은 아니었다. 먼저 큰 지역을 선정했고 그리고 조금씩 범위를 좁히면서 최종적으로 흥정계곡을 선택했다. 그리고 다행스럽게도 함께 동행하는 동안 펜션과 남편에 대한 부인의 이해가 더 깊어졌다는 점이다. 건축은 정주훈 사장의 동생인 건축가 정규훈 씨가 맡았다. 기본 디자인은 정 사장이 그렸고, 그것을 동생이 건축물로 승화시켰다. 설계에만 7개월 걸렸는데, 정 사장의 꿈을 꼼꼼하게 현실화시켜야 했기 때문이다. 많은 자료를 검토한 끝에 지상에 노출된 건물은 주거와 휴식을 중심으로 한 심플한 공간으로 디자인하고, 지하에 감추어진 공간에는 갤러리와 카페, 홈시어터 등 다양한 서비스 공간을 들이기로 했다. 그리고 건물과 주차장을 제외한 부지 중심에 조각공원을 만들고, 물가를 따라 산책로를 내기로 했다. 조각공원에는 정적인 조각품 전시장이 아닌, 누구에게나 재미와 호기심, 감동을 느끼게 하는 살아서 움직이는 듯한 조각들로 채울 계획이다. 돌과 금속, FRP 소재로 만든 다양한 모양의 모빌을 비롯하여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움직이는 조각품들이다. 지난 1월 중순에 오픈했지만 지하시설과 야외 조각공원은 아직 미완의 상태이다. 내년까지는 완성하여 이 지역 명소로 부각시킨다는 야심에 찬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그라찌아 하우스’는 규모가 큰 시설임에도 불구하고 펜션 룸은 의외로 5실에 불과하다. 10평 규모의 룸 두 개와 복층으로 된 18평형이 두 개이고, 안채에 별도의 30평형을 마련했다. 고객들에게는 참으로 넉넉한 시설이다. 게다가 원하면 안채의 주방과 식당, 거실까지도 사용하도록 배려한다. 놀라운 것은 욕실의 타일과 거실의 마루 등 모두 스페인과 이태리에서 수입해 온 고급내장재를 사용했다. 또한 침대와 조명등, 옷걸이, 옷장, 커튼, 장식품 등 모두 정주훈 사장의 공예작품이라는 점이다. 그래서 방마다 느낌이 색다를 뿐 아니라 고품격 유럽풍 인테리어 분위기를 즐기도록 배려했다. 디자이너다운 솜씨가 곳곳에서 목격되는 현장이다. 펜션지기 정주훈 사장은 아직도 펜션에 대해 깊이 이해한다고는 할 수 없지만, 펜션을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한다. 펜션을 방문한 고객들과 대화하는 시간이 더없이 즐거워서 이제는 노후의 답답함도 털어 버리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흥정계곡의 청정한 자연 환경과 또 이 지역문화와 함께, ‘그라찌아 하우스’를 최선의 휴식처로 제공하고 싶다고 한다. 요즘 펜션 경영의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하는데, 정 사장은 그라찌아 하우스가 어떤 펜션과도 차별화되는 분명한 개성과 테마가 있다는 점에서 자신을 갖는다고 한다. 아직도 외부 정원이 미완성된 상태인데도, 벌써 4번이나 찾아온 고객이 있다는 얘기를 들어보면, 펜션지기의 자신감이 괜한 소리는 아닌 듯하다. 인근의 허브나라처럼 그라찌아 조각공원이 알려지게 되면 ‘그라찌아 하우스’는 흥정계곡이 낳은 또 하나의 명소가 될 날도 멀지 않았다. 田 ■ 글 김창범 ■ 사진 윤홍로 기자 ∴ 그라찌아 하우스 : (033)335-8887, www.graziahouse.com
-
- 전원생활
- 펜션
-
움직이는 조각공원을 준비하는, 평창 ‘그라찌아 하우스’
뉴스/칼럼 검색결과
-
-
전원에서 살려면 이 정도는 알아야(3)
- 살기 좋은 집&보기 좋은 집, 피해야 할 집터 10가지 전원주택에는 '살기 좋은 집'과 '보기 좋은 집'이 있다. 전원주택을 구하러 다니다 보면 아주 예쁜 집들을 보게 된다. 그때 '나도 저런 집에서 살았으면!'하고 부러워했을 것이다. 그러나 찬찬히 뜯어보면 보기에만 좋은 집이 숱하다. 한 달에 한두 번 혹은 1년에 한두 번 정도만 사용하고 상주하지 않을 집이라면 이 범주에서 빼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기에서는 필자의 경험을 토대로 전원주택(주말주택 포함) 부지 선정에 있어 몇 가지 금기사항을 소개하고자 한다. 하나, 물가에 바짝 붙은 집은 피하라.물은 지자(智者)가 좋아하고 산은 인자(仁者)가 좋아한다고 했던가. 방문객들을 보면 산과 물을 반반씩 선호하는 것 같다. 지혜로운 자와 어진 자의 분포가 비슷해서일까. '물을 좋아하면 물귀신이 잡아간다'는 옛말이 있다. 그런데 서울의 유수한 강변 아파트들이 조망권을 내세워 엄청난 프리미엄을 붙이는 걸 보면 그도 옛말에 지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 그걸 알면서도 왜 물가에는 가지 말라는 것일까? 우울증 환자의 절반 이상이 강을 바라보며 산다는 통계가 있다. 그 궁금증을 풀려고 자주 물가에 가보기도 했다. 다음은 필자가 느낀 점을 피력한 것임을 양지하길 바란다.확 트인 호수를 보노라면 처음엔 10년 묵은 체증(滯症)이 가시는 듯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런 마음이 사라지면서 가슴이 답답해지더니 머리가 띵해 지는 느낌이 들었다. 왜 그럴까? 물이란, 항상 정체돼 있다는 걸 알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물은 신기할 정도로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얼음이 얼었다 녹는 경우를 빼곤 항상 모양이 같았다. 지금까지 물은 동적(動的)으로 '흐른다', '움직인다'는 고정관념에만 사로잡혔는데… 그래서인가? 많은 사람이 물을 물끄러미 바라보면 빨려 들어가는 착각을 느낀다고 한다. '물은 사람의 기(氣)를 빼앗는다'는 말이 이를 두고 하는 것일까? 또 호수나 강가, 큰 개울가 주변엔 안개가 많이 낀다. 그 속엔 몸에 해로운 중금속이 많이 포함돼 있다는 건 익히 아는 사실이다. 그렇기에 물은 집에서 멀찍이 떨어진 곳에서 바라보아야 한다. 계곡이나 시냇물이 흐르는 곳도 강가나 호숫가보다는 덜할지언정 비슷한 영향을 끼친다. 그래도 물가가 좋다면 물 흐름이 완만한 곳을 찾는 게 그나마 좋다. 하천이나 구거(溝渠 : 도랑)를 낀 땅은 하천부지를 점용해 쓸 수 있지만 그 반대 상황도 있다는 걸 염두에 두어야 한다. 소유한 땅이 하천부지로 편입되는 예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대개 경계를 측량하고 땅을 사지 않기에 자신의 땅으로 하천이 흐른다는 사실은 한참 후에나 알게 된다. 그때 아무리 후회해도 소용없는 일이다. 물론 그 가운데 찾을 수 있는 땅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땅이 더 많다. 둘, 바위산이나 경사가 심한 산밑은 피하라.필자는 처음에 완만한 산밑의 남향받이 집에서 살았다. 모든 사람이 좋아하는 그야말로 배산임수(背山臨水)형이었다. 그런데 장마철이면 옷장 속 옷가지에서 곰팡이가 폈다. 한참 후에야 산과 집이 너무 가까우면 통풍이 안돼 그런 일이 일어난다는 사실을 알았다. 또한 뱀과 오소리, 너구리, 들고양이 같은 짐승들을 보고 개가 짖어대는 통에 하룻밤에도 몇 번씩이나 잠을 설치기도 했다.낙석은 물론 산불도 조심해야 한다. 대개 좋다는 땅은 묘소나 등산로를 끼고 있기에 성묘객이나 등산객의 부주의로 종종 산불이 발생한다. 인적이 드문 곳에서 발생하는 산불은 겉잡을 수 없다. 셋, 성토나 절토지는 피하라.성토(盛土)한 땅은 지반이 물러 건축 후 건물에 균열이 발생하기 쉽다. 또한 지반이 대체로 낮기에 옹벽이나 축대를 쌓고 흙으로 메워야 한다.절토(切土)한 땅은 뒤에 옹벽을 쌓아야 하고, 앞에도 축대나 옹벽으로 보강해야 하므로 토목비가 많이 들 뿐만 아니라 모양도 좋지 않다. 물론 절토를 많이 안한 땅은 잘만 다듬으면 오히려 멋진 집을 앉힐 수 있다. 따라서 구입 전, 공사비에 대한 사전 조사를 충분히 해야 한다. 건축은 성토나 절토를 한 지 3년쯤 지난 후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넷, 북벽은 삼가는 것이 좋다.시골은 도시보다 눈비가 많이 내린다. 하수시설이 잘 갖춰지지 않은 도로는 수로(水路)가 되거나 얼음바닥으로 변한다. 특히 비탈진 길, 더욱이 북벽이라면 그 정도가 매우 심하다. 겨울철엔 차량통행은 물론이고, 보행마저도 어려워진다. 겨울철 시골길을 주행할 때 눈 녹은 반대편에 하얀 눈 모자를 쓴 산이나 지붕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만큼 북벽은 춥고 어둡기 때문이다. 어두운 곳에서 생활하는 사람은 밝은 곳에서 생활하는 사람보다 건강이 좋지 않다는 통계가 있다. 추우면 웅크리기 마련이다. 확 트인 전망이나 호수, 강을 바라보는 조망 때문에 북향을 감수하겠다면 어쩔 수 없다. 양평의 경우 그린벨트지역인 남종면 귀여리, 검천리, 수청리 그리고 강하면과 강상면의 강이 보이는 곳은 모두 북벽이고 북향인데도 불구하고 땅값은 만만치 않다. 서종면 문호리나 수입리 등도 마찬가지다. '보기 좋은 집'의 일례라고 볼 수 있지만, 전원주택에서 조망권은 무시할 수 없는 중요한 조건 중 하나다. 물론 북향 중에서도 남향과 비슷한 일조권을 누릴 수 있는 땅들도 많다. 다섯, 주위 환경을 절대로 무시해선 안 된다.필자의 친구는 몇 년에 걸쳐서 으리으리한 별장을 마련했다. 돈과 시간, 노력이 많이 들어간 것은 두 말할 나위가 없다. 그런데 몇 년여에 걸친 모든 조성작업이 거의 끝날 무렵 가까운 곳에 대형 축사(畜舍) 두 동이 들어섰다. 도시의 친구들이 내려와 바비큐 파티를 하던 날, 쇠파리는 몰려오고 냄새가 진동하는 통에… 그 다음은 말하고 싶지 않다. 그 친구는 지금도 얼마나 많은 고민을 하고 사는지 모른다.이렇게 전원이란 집 지을 곳만 좋다고 되는 게 아니다. 주위 환경을 예의 주시해야 한다. 주위에 어떤 시설이 있는지, 앞으로 어떻게 개발될지, 하물며 사사건건 시비를 거는 사람은 없는지 등등. 소각장이라던가 오수(오물)처리장, 공원묘지, 공장, 사육장 등 이런 것들이 엄청 중요한데도 대부분의 사람은 머리로만 생각할 뿐 그냥 흘려 버리곤 한다. 여섯, 현재 조건만으로 땅을 평가하지 말자.다른 사람이 지은 전원주택을 보고 감탄사를 연발하면서도 그보다 훨씬 좋은 땅을 추천하면 시큰둥한 표정을 짓는다. 이유는 한 가지다. 개발 후의 모습을 그려보는 심미안(審美眼)이 없기 때문이다. 물론 화장을 안 하고도 예쁜 미인이 있다면 금상첨화겠지만 대부분은 화장으로 예쁨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땅도 그런 면에서 마찬가지다. 화장하고 난 다음의 모습은 화장을 안 했을 때의 모습과는 천양지판(天壤之判)으로 다르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땅을 보아야 한다. 눈썹을 그린 모습, 파운데이션을 바른 모습, 립스틱을 바른 모습… 이 모두가 틀리다. 그것을 그려보면서 땅을 보아야 한다. 하루아침에 되는 일은 아니지만 땅을 보는 안목을 키워야 한다. 이 모든 것은 발품을 얼마나 팔았느냐에 달려 있다.판으로 찍은 것 같은 네모반듯한 땅을 많은 사람이 선호한다. 천편일률적으로 아무런 특징이 없는 전원주택단지가 그러하다. 그런 땅은 효율적으로 사용할지는 몰라도 별 재미는 없다. 오히려 약간 불규칙한 땅이 재미있는 연출을 할 수 있고, 가격 면에서도 저렴한 편이다. 일곱, 길이 없는 땅은 땅이 아니다.여기에서 길은 지적도 상의 도로를 뜻하는데 4미터가 안 되면 일단 의심할 여지가 있다. 현재 버젓이 쓰는 길임에도 불구하고 허가를 내려면 도로 소유주의 '영구 사용 승낙서'를 받아야만 할 경우가 많다. 이것은 땅을 사서 도로로 편입시킨다는 것과 다름없는데 부르는 게 값일 수가 있다. A씨는 2차선 도로에서 몇 미터 떨어지지 않고 차량 진입도 가능한 도로가 지적도 상에 있어 땅을 구입했다. 하지만 그 도로가 허가 조건에서 3평 모자란다는 이유로 허가를 받지 못했다. 물에 빠진 놈 더 밀어 넣는 세상이 된 걸까. 그 3평의 토지주가 2000만 원을 요구해 우여곡절 끝에 1200만 원으로 합의해 겨우 허가를 받았다. 전원생활을 즐기는 지금도 그때 얘기만 나오면 머리를 절레절레 흔든다. 결국 시골의 하잘것없는 땅 1평을 400만 원씩이나 주고 산 셈이다. 요즘 말로는 '알박기'가 된 형태라고나 할까. 그러므로 기존 도로라 할지라도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지, 도로로 허가를 받을 수 있는지를 면밀히 따져 본 후에 계약하는 것이 최선책이다. 부득이 도로가 없는 땅을 계약해야 할 처지라면, 계약서에 진입로는 매도인이 책임지고 잔금 시까지 해결한다는 단서를 붙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매도인이 그런 조건을 들어 줄 수 없다면 제 아무리 마음에 드는 땅일지라도 미련 없이 포기할 줄 알아야 한다. 만약 현재는 길이 없지만 길을 낼 확신이 선다면, 그 땅을 싸게 구입하는 것도 재테크의 한 방법이다. 여덟, 전원주택을 대체 주거지의 개념으로 보자.교통 수단과 도로의 발달로 옛날 같으면 하루해가 걸릴 먼 길이 1시간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연결되고 있다. 그것이 출퇴근을 엄두도 내지 못했던 수도권은 물론 다른 지역까지도 서울의 일부분으로 만들어 놓았다. 심지어 고속전철의 개통으로 전국이 1일 생활권이 됐다.'땡, 땡, 땡-.' 종을 울리며 가던 뚝섬행 전차 생각이 난다. 뚝섬이 또 강나루가 예전엔 얼마나 멀었던가! 제1한강교 밑이나 뚝섬, 강나루에서 수영을 했다는 것은 아주 멀리 바캉스를 다녀왔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곤 했다. 지금의 영등포구나 강동구, 은평구, 강북구, 강서구… 하물며 지금은 로데오거리니 하며 부자들의 대명사가 된 강남구에 살던 친구들의 별명은 으레 '촌놈'이었다. 불과 30여 년 전의 일이다.다시 말하면 전원주택을 짓고자 하는 곳의 미래를 생각해 보라. 30년 후의 모습을 그리는 것도 희망차고 보람된 일이다. 아홉, 우리가 꿈꾸는 저 푸른 초원 위의 집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참 예쁘구나'라고 생각이 드는 전원주택은 몇 년 동안 끊임없이 가꿔 온 노력의 산물이다. 정원의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 정원석 하나에도 주인의 정성과 심혈이 깃들였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일례를 들어보자. 공원묘원을 찾았을 때 분상(墳上)을 보고 '얼마 안 됐구나', 아니면 '상당히 오래 됐구나'를 알 수 있다. 대개 묘의 잔디 관리 상태를 보고 판단한다. 잔디가 잘 가꿔진 묘는 그만큼 세월이 흘렀다는 의미다. 이렇듯 우리가 꿈꿔 온 언덕 위의 하얀 집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걸 염두에 두길 바란다. 조금씩, 조금씩 내 손때가 묻어 들어갈 때 진정 멋진 우리 집, 예쁜 우리 집이 탄생하는 것이다. 열, 도로에 너무 바짝 붙었거나, 울창한 나무숲으로 가려졌거나, 허허벌판에 외따로 떨어진 땅은 피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전원주택 부지로 좋은 땅은 어떤 곳일까?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에 앞에서 밝힌 내용을 정리하고자 한다. 1. 지세가 남쪽으로 향한 땅.2. 도로보다 지형이 높고 전망이 트인 땅.3. 주변이 아늑하게 느껴지거나 편안함을 주는 땅.4. 주변에 혐오시설이 없는 땅.5. 자연 마을과 너무 멀지 않은 땅.6. 뒷산이 완경사로 된 땅.7. 지적도상에 도로가 있는 땅.8. 지하수 개발에 어려움이 없는 땅.9. 멀리 물이 보이는 땅.10. 대로와의 접근성이 용이한 땅.11. 주변이 새로 개발되고 있는 땅. 앞에서 나열한 조건에 100퍼센트 맞는 땅은 거의 찾을 수 없다고 하겠다. 그러나 대체적으로 50퍼센트 이상은 구비돼야 좋은 땅이라고 볼 수 있다.여러 가지 이유를 나열했지만 전원주택을 지을 부지 자체의 조건은 다년간의 경험에 의하면 '편안한 땅', '온화한 땅'이다. 부지를 바라볼 때나 발을 딛고 주위를 살피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땅이 있다. 물론 남이 아닌 자신의 느낌이 중요하다. 그곳이 바로 필자가 생각하는 명당 터다. '내 느낌에 편안한 땅'이 풍수지리설의 기본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田 글 양정일<부동산 컨설턴트>글쓴이 양정일은 경기도 광주군 퇴촌면에 있는 한국전원 부동산 컨설팅에서 전원생활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컨설팅을 해주고 있다. <031-767-9966>
-
- 뉴스/칼럼
- 전원칼럼
- 컬럼
-
전원에서 살려면 이 정도는 알아야(3)
-
-
[전원주택에세이/열번째 이야기] 아이들에게 좋은 환경과 추억 만들어 주기
- 모든 게 조상 탓 아이들의 모든 것은 부모에게 달려 있다. 용모나 신체, 건강은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는 국적, 자라는 생활환경까지도 부모에게 물려받는다. 부모가 도시에 사느냐, 농촌에 사느냐? 아파트에 사느냐, 주택에 사느냐? 여기에 따라 아이들의 생활환경도 결정된다. 한때는 부모의 신분까지도 그대로 물려받기까지 했다. 부모가 양반이면 아이들도 양반, 부모가 머슴이나 상놈이면 아이들도 머슴이나 상놈이 됐다. 이 모든 것은 아이들의 입장에서 보면 보통 일이 아니다. 그야말로 운명이다. 자신이 원한 것도, 자신이 만든 것도 아닌데 부모에 의해 자신의 운명이 달라진다? 신체적인 거야 하나님께서 결정해 주시는 것이니 어쩔 수 없다. 그런데 부모가 머슴이라고 아이들까지 머슴이 된다는 것은 아무리 운명이라지만 너무하다. 게다가 요즘에는 '대물림'이라는 새로운 풍속도까지 생겼다. 우리 어린 시절에는 가난한 집 아이들이 공부를 더 잘했다. 이제는 전혀 그런 세상이 아니다. 지금은 공부하는 환경이 중요하다 보니 여유 있는 집 아이들이 공부를 잘한다. 그래서 '학력의 대물림'이니 '부와 가난의 대물림'이라는 현상까지 생겼다. 이런 거야 노예제도처럼 인위적인 것은 아니고 어느 정도는 사회 현상 같지만 그래도 이래서는 안 된다. 평생 자신이 당한 어려움도 서러운데 그것을 소중한 아이들에게까지 그대로 물려준다니… 안 된다. 정말이지 그래서는 안 된다.어쨌거나 모든 게 다 부모 탓이다. 아파트 숲과 콘크리트 상자가 아이들의 고향집 이런 상황을 좁혀서 생각하면 아이들이 살아가는 집도 마찬가지다. 요즘 도시 아이들의 대부분은 아파트에서 나고 자란다. 아파트가 실질적인 고향이고, 어린 시절의 모든 추억이 아파트 숲에서 이루어진다. 아파트에서 자고 아파트 숲을 지나 학교와 학원 등을 오가는 것이 '아파트 아이들'의 생활이고, 이게 다 아파트에 사는 부모님 덕(?)이다. 꼭, 산과 들을 지나 개울 건너 학교에 가야만 아이들에게 좋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자연 속에서 자연을 바라보고 자라는 것이 특히 감수성 예민한 아이들에게는 정서적으로도 좋다. 또한 자연에 순응하며 살아야 아이들의 건강에도 좋다. 어른이 되어 보면 어린 시절 자연과 벗하며 놀고, 학교에 다니던 추억은 삭막한 도시에서 자란 아이들과는 확실히 다르다. 더운지 추운지도 모르는 집에서 사는 것과 새찬 바람과 눈보라를 이겨내며 사는 것은 아이들의 건강에도 차이가 엄청나다. 오염된 공기 속에 사는 도시 아이들은 감기가 떨어질 날이 없고 심지어는 아토피 등 심각한 증세가 많다. 이런 병은 도시의 아파트가 아닌 공기 좋은 환경에서 살아야 낫는다고 한다. 이것도 다 부모 잘못(?) 만난 탓이다. 게다가 답답한 콘크리트 상자가 아이들의 고향이고 아파트 숲 속에서의 생활이 추억의 전부라는 것은 너무나 삭막한 일이다. 앞으로 아이들의 세상은 지금보다 다양하고 훨씬 좋아질 것이 분명하다. 그런 세상을 살아갈 아이들에게 어떠한 생활을 하게 할까? 지나치게 공부나 실력만을 강요하고, 오직 학교와 학원에만 몰두하게 하고, 게임이나 컴퓨터에 빠지게 해서는 안 된다. 보다 정서적이고 추억이 많은 어린 시절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물론 모든 아이들에게 음악가나 시인이 되기를 바랄 수는 없다. 그렇지만 꼭 그런 예술가가 아니더라도 아이들의 생활을 보다 윤택하게 하려면 정을 알고 진정한 삶을 알게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무슨 아파트에 사느냐, 몇 평짜리 아파트에서 사느냐가 아이들에게 친구와 자신을 평가하는 기준이 되게 해서는 안 된다. 좋은 환경에서 훌륭한 자녀가 요즘은 모든 게 단세포적이다. 공부가 제일이고 실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삶의 전부다. 모든 것이 좋은 학교에 진학하는 데 맞추어져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인간의 중심이 되는 정신, 국가에 대한 생각, 부모에 대한 효성, 스승에 대한 은혜, 이웃을 배려하는 마음 등은 뒷전이다. 모든 게 자기중심이고 개인주의적이다 보니 사회적으로도 많은 문제를 일으킨다. 살아가는 환경 특히 성장기 아이들의 생활환경이 그들의 미래에 미치는 영향은 엄청나다. 대부분의 유명한 음악가나 시인 등은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좋은 경치 속에서 자랐다. 정치인이나 실업가 등도 그렇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외국의 경우에도 각계의 최고 지도자는 'Country Boy' 즉 도시가 아닌 시골 출신이다. 도시 출신자들이 차지하는 자리는 대부분 중간 보스나 관리자 정도다.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들이나 재계 최고 지도자들의 출신지가 어디였던가? 이런 것은 도시나 지방과의 환경 차이가 심하지 않았을 때도 그랬는데, 지금처럼 아파트로 가득한 도시생활에서는 더 심화될 게 분명하다. "건축은 생활을 지배한다"라는 말이 있다. 사람들은 살고 있는 건축에 맞추어 생활해 나간다는 뜻이다. 그 건축이 좋은 환경을 갖춘 곳에 있으면 좋은 환경으로, 좁은 건축이면 좁은 대로, 편리한 건축이라면 편리한 대로 생활하게 된다. 이런 의미로 본다면 어른들과 건축 전문가들의 책임이 크다. 부모들은 아이들을 위해 보다 나은 환경을 만들어 줄 책임이 있다. 건축가는 비록 자신이나 자신의 가족이 살지는 않지만 이 사회와 모두를 위해 좋은 건축을 만들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런데 최근 우리의 건축, 특히 주거 환경은 어떤가? 요즘 우리가 살아가는 집이나 주변 환경은 '진정한 삶'보다는 경제적인 데 비중이 더 크다. '인간적인 삶'보다는 지나치게 부동산적이고 편리함에만 의미를 두고 있다. 살아가는 재미나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추억을 만들어 주는 집보다 재테크 수단으로 여겨지면서 아이들에게 추억을 만들어 주기 위한 배려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 물론 아이들을 위한 배려가 있기는 하다. 오직 성적을 위한 것으로, 그러한 배려는 오히려 부작용을 낳는다. 여기저기서 마구잡이로 벌어지는 개발 사업은 어린 시절의 추억이나 그 시절의 풍광을 한꺼번에 망가뜨리고 있다. 이 모든 것은 오늘날 어른들에 의하여 저질러지고 있는 것들이다.모두에게, 특별히 아이들에게 좋은 주거 환경은 편리하기만 하고 부동산적이며 성적을 올리는 데 있지 않다. 이런 시대와는 어울리지 않을지는 모르지만 소박하고 인간적인 정과 추억 그리고 정신이 깃든 그런 환경이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이다. 각각의 자녀 방이 좋기만한가 웬만한 요즘 아이들은 각자 자기 방이 있다. 아이들을 위해 아예 안방까지 내준 집도 있다. 더 좋은 환경에서 공부를 더 잘하라고 특별히 배려한 것이다. 아이들은 각자 자기 방에서 독립적으로 생활하므로 프라이버시가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 정말 얼마나 좋을까. 예전에 우리 자랄 때 이런 나만의 공간이 있었더라면 너무 좋아 잠도 제대로 오지 않았을 것이다. 과연 요즘 아이들이 그런데 대한 감사함이나 소중함을 알까? 혹시나, "나만 그런 것도 아니고 모두가 그런데… 당연한 것 가지고 뭘 그러냐"고 한다면 부모 입장에서는 정말 서운하다. 어쨌거나 자기만의 공간에서 잘 자라 주면 좋은 일이다. 혹시 그런 탓으로 예전에 비해 요즘 아이들은 형제 간에 정이 부족하고 사회성이 부족한 것이 아닌지 걱정스러울 때가 있다. 요즘은 형제라야 대부분 두세 명이 전부인데도 예전 우리 형제들하고는 다르다. 주위에서 종종 둘밖에 안 되는 형제끼리 꼭 남 보듯 하는 걸 본다. 이러한 현상은 각자 자기만의 공간에서 자기 것만 가지고 놀고, 자기 책상, 자기 침대에서만 자란 탓이 아닐까? 대여섯 명이 대부분이던 우리네 형제들은 한 방에서 같이 공부하고, 놀고, 싸우기도 하면서 몸을 부대끼며 살았다. 추운 겨울에는 서로 이불을 차지하려고 다투기도 하고 내 옷이나 내 양말이 따로 없었다. 그렇게 살았던 탓인지 형제 간의 우애가 요즘 아이들과는 비교할 수 없이 좋았다. 뭔가 맛있는 것이 있으면, 심지어 학교에서 나오는 급식 빵까지도 어린 동생에게 주려고 배고픔을 참아가며 책가방에 꼭꼭 숨겨왔던 그런 눈물겨운 사연들이 우리네에게는 얼마나 많은가. 비록 서로 다툴 때도 많았지만 누군가가 남에게 맞고 들어오는 날에는 온 형제들이 가만있지 않았다. 때로 부모에게 입에 담기 어려운 욕을 먹기도 하고, 많이도 맞고, 제대로 먹지도 못했지만 부모에 대한 효심이 있었고 또 우리들은 강인했다. 물론, 요즘의 우리 아이들도 그러기는 하겠지만 그래도 예전 우리네 형제만 못하다.이 모든 게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지나치게 자기만의 공간- '각자 자기 방'에서 생활하기 때문이라고 한다면 심사숙고해야 할 일이다. 어느 건축주의 자녀에 대한 배려 어느 건축주 생각이 난다. 그 분은 딸만 둘 가진 주부다. 자신의 집을 설계해 달라면서 특별히 아이들의 방을 가변성 있게 만들어 줄 것을 요구했다. 아이들 방을 각각 만들기는 하되 두 방을 연접하게 하고, 그 사이의 벽은 반드시 가변적으로 계획해 달라는 것이었다. 이렇게 되고 보니 아이들의 방이 'ㄱ'자 형상이 됐다. 이러한 계획은 공부를 하거나 각자 생활할 때는 책장 등으로 구획된 자기만의 공간을 이용하고, 잠을 자거나 노는 시간 등은 가급적 한 공간에서 이루어지도록 배려한 것이다. 형제들끼리 지나치게 독립적인 생활을 하는 폐단을 막아 보자는 의도였다. 가능하다면 아이들이 한 공간에서 함께 지내며, 책도 보고, 음악도 듣고, 밤늦도록 꿈을 가진 이야기들을 나누며 지내기를 소망했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아도 예전과 달리 요즘 아이들은 학교도 늦게 끝나는 데다, 학원에 다니느라 집에 있는 시간도 많지 않다. 그러므로 집에 있는 때만이라도 둘이 같이 지낼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 어쩌다 집에 있는 동안에도 자기 방에만 틀어박혀 있다면 그런 상황에서 부모 자식 그리고 형제 간의 대화나 정이 돈독해질 리 만무하다. 이러한 현실을 조금이라도 보완해 보자는 그 건축주의 생각은 요즘 세태를 볼 때 현명한 선택 같았다. 또, 다락방을 강조한 건축주도 있었다. 다락방은 꿈과 재미가 넘치는 작은 공간이다. 그 건축주는 그러한 꿈의 공간을 자녀들에게 만들어 주고 싶어 했다. 원래 다락이란 지붕 속을 활용하기 위해서 만든 공간이다. 그러므로 천장이나 벽이 일반 방과는 다른 모양이다. 또 창 모양도 특이하고 예쁘다. 특히 다락방은 비가 오는 날이나 스산한 가을에는 더 운치가 있는 공간이다. 사람들에게 색다른 느낌을 갖게 하고 호기심을 유발한다. 이러한 다락방은 여성들이나 특히 장난기 있고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들과 소녀들이 좋아한다. 약간은 어둡고 아늑한 공간에서 음악을 들으며 책 읽기에 아주 좋은 공간이다. 때로는 기도하는 방으로도 좋다. 조용하고 자기만의 공간에서 주님을 만날 수 있는 편안한 곳이다. 그곳에 올라가면 때로 무섭기도 하고 천장이 낮고 좁아 아늑함을 주기도 한다. 특히 그 건축주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되살리고 싶고, 어느 영화에서 본 그러한 다락방을 특별히 만들어 줄 것을 요구했다. 이러한 공간을 건축적으로 만들어만 준다면 나머지는 자녀들과 함께 꾸미고 싶다고 했다. 자신이 그동안 구상한 아이디어와 자녀들의 생각을 합하면 아주 독특한 공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곳에는 은은한 조명과 음향 기구를 특별히 준비할 것이라고도 했다. 당시 그 건축주는 그러한 생각과 꿈으로 가득 차 있었다.이와 같은 부모의 배려는 아이들에게 꿈과 상상력을 키워 주기에 충분할 것이고, 아이들이 성장하여 어른이 될 때는 소중한 추억으로 기억될 것이다.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과 환경 만들어 주기 내가 이런 주택에서 살고 싶었던 것은 순전히 나 때문이다. 원래부터 아파트라는 것은 싫었으니까, 어떻게 하든 아파트를 떠나고 싶었다. 특히 더 단독주택에 살려고 했던 이유가 있다. 아이들에게도 좋은 추억과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었던 것이다. 나에게는 아들과 딸이 하나씩 있다. 우리 아이들도 여느 애들처럼 아파트에서 나고 자랐다. 그렇게 자라는 동안 늘 안타까워했다. 비록 입고 먹는 것은 예전보다는 좋을지 몰라도 자라는 환경을 생각하면 우리 때보다 못했기 때문이다. 늘 하는 일들이 아파트에서만 이루어졌다. 방과후에 집에 오자마자 학원에 가야 하고 어쩌다 시간이 나면 위층의 친구 집과 우리 집을 오가며 만화나 게임,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것이 전부였다. 밖에서 논다고 해봤자 형식적으로 조성해 놓은 좁은 어린이놀이터가 전부였다. 말이 놀이터지 그게 어디 애들이 마음껏 놀 수 있는 놀이공간인가? 놀려고 나온 어린이는 많은데 모래밭 조금하고 그네, 미끄럼틀, 철봉 등이 각각 하나씩… 아파트 놀이터는 법에 규정되어 있다. 사실 이런 시설마저도 법으로 규정한다는 것은 우스운 일이다. 이렇게 어린이 놀이터를 거창한 법률로까지 규정한 것은 국가적 배려(?)가 아닐 수 없다. 그렇지 않았다면 그 비싼 땅에 사업성을 우선해야 하는 상황에서 어린이 놀이터를 만들 리 만무할 것이므로… 그러니 아파트를 건설하는 과정을 보면 사업성에 맞추기 위해 아파트를 최대한 확보하고 남은 자투리 부분에 형식적으로 놀이터를 배치하기 마련이다. 요즘 대단지 아파트야 조경 등의 시설을 잘 만들지만 하여간 아이들이 이와 같이 인공적이고 형식적으로 만들어진 틀에서 자라는 것은 참 안타까운 일이다. 이러한 시설은 아무리 잘 만든다고 해도 한계가 있다. 사업성을 맞추느라 아파트가 우선인 상황에서 조성된 단지 조경이나 놀이시설 등의 외부 환경이 자연과 비교될 수 없다. 아무리 심혈을 기울이고 정성을 들인다 한들 어찌 인간이 만든 것이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자연 세계와 비교할 수 있겠는가. 산과 들, 흐르는 시냇물 그리고 지저귀는 새소리, 숲과 산골짜기 등 신비하고 오묘한 자연의 세계는 사람들 특히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많은 꿈과 추억을 만들어 준다. 이곳에서 물고기도 잡고, 물장구 치고, 매미·잠자리도 잡고 그 넓고 넓은 자연에서 뛰어 놀아도 시원찮을 아이들이 아파트 상자와 아파트 숲에서 자라게 된 것도 다 어른들 탓이다. 토끼, 병아리 기르는 것이라도 보고 자라라 이러한 것은 우리 어린 시절이나 가능했던 일이다. 학교도 늦게 끝나는 데다 학원 다니며 배워야 할 것도 많고, 컴퓨터와 TV, 게임 등 할 것도 많은 요즘 아이들에게 그렇게 생활하게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우선 자신이 아파트에 사니 이것부터 불가능하다. 그런 자연에서 살게 하려면 당장 시골로 이사해야 하는데 그게 어디 가능한 일인가? 그러므로 애당초 냇가가 있고 산과 들이 있는 그런 곳에서 물놀이하고 매미 잡는 일 같은 것은 포기해야 한다. 그렇게는 못한다 하더라도 할 수 있는 일은 해주고 싶었다. 아이들이 어른이 되어서라도 기억할 만한 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었다. 우선 마당이 있어서 정원과 꽃밭, 텃밭이라는 것을 보여 주고 싶었다. 거기서 진돗개, 연못, 닭과 병아리 등을 기르는 것(바쁘신 분들이니까 그런 것을 직접 하지는 못한다 해도 그런 모든 것은 내가 할 것이므로)을 보고 자라게 하고 싶었다. 봉숭아, 분꽃, 채송화가 어떻게 생긴 것인지라 알려주고 싶었다. 병아리라는 놈이 태어나는 모습과 그 놈들이 봄철에 노니는 모습도 보여주고 싶었다. 또 한 가족이 함께 일을 하며 작업을 통하여 가족 사랑을 알게 하고 싶었다. 아이들도 아파트에 살다 보면 하는 일이 별로 없다. 어쩌다 쉬는 날이면 자기 방에서 밤늦도록 컴퓨터 게임이나 하고 늦잠 자기 일쑤다. 거실에 나와도 TV에 열중하느라 이야기할 틈도 없다. 이런 생활로는 아이들 얼굴 보기도 힘들고 가족 간 대화도 없어 한 가족이라고 하기도 어렵다. 지나치게 콤팩트하고 편리하게만 만들어 놓은 아파트생활이 그렇게 만들었다. 이런 아이들에게 마당이 있는 집에서 "아빠하고 나 하고 만든 꽃밭에∼"도 경험해 보고, 강아지랑 같이 놀면서 온 가족이 함께 하는 시간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때로는 엄마아빠가 하는 일을 돕고 텃밭에서 농사(?)짓는 일이며 넉넉함과 여유로움을 경험시켜 주고 싶었다. 요즘 대부분의 아이들은 아파트에서 태어나고 아파트에서 자라기에 아파트가 전부인 줄 안다. 어쩌다 드라마에 마당이 있는 집을 보면 신기하고 부럽게 생각한다. 하긴 요즘 아이들은 그런 집을 본 적도 별로 없고, 그런 곳에 사는 사람 이야기를 들어볼 기회도 없다. 오직 한정되고 답답한 아파트라는 곳에서 사는 것이 대부분이니 그럴 수밖에… 그러니 아이들도 지겨워 한다. 아파트에서 태어나고 줄곧 아파트에서 살았으니 싫증이 날만도 하다. 얼마 전 어느 사람으로부터 들은 이야기로 "요즘, 유학이나 외국 근무를 경험한 젊은 사람들은 아파트보다 주택을 더 선호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최근 대학생치고 유학이나 어학연수 다녀오지 않은 학생들이 별로 없다. 외국에서 환경도 다른 데다 넓은 주택에서의 생활은 아파트에서만 살던 아이들에게 새로운 경험이었을 것이다. 특히 아이들에게 넓은 공간을 만들어 주고 싶었다. 아파트는 한정된 공간에 모든 것을 다 갖추다 보니 아이들 방은 대체로 작다. 모든 게 주부 중심으로 거실, 주방, 안방 등을 넓게 하다 보니 별수 없다. 그렇기에 아무리 대형 아파트라도 자녀 방은 별로 크지 않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은 살림이 많다. 침대, 책상 등은 필수요, 컴퓨터, 책장, 때에 따라서는 피아노, 옷장 등 웬만한 집 살림살이 정도 된다. 게다가 대체로 아이들은 정리할 줄도 모르고 청소할 시간도 없다. 그러니 아이들 방에 들어가면 그런 난리가 없다. 그래서 언젠가 집을 지으면 아이들 방을 가능한 크게 만들어 주고 싶었다. 특별히 아이들 방은 좋은 위치에 배치하자 창 모양도 그렇고 창에서 바라보이는 외부 환경을 고려해 위치를 정했다. 딸아이의 방 앞에 테라스를 만들고 그곳에 조명을 달았다. 창 앞에는 큰 은행나무가 있어 계절마다 좋은 경치를 만들어 준다. 여름의 울창한 모습과 가을의 노란 단풍 그리고 흰눈 내리는 겨울의 경치는 그만이다. 아들 방 침대에 누워 바라보는 은행나무와 외부 경치 또한 아주 좋다. 공부를 하던 중에 책상에 앉아 바라보이는 경치가 좋도록 각별히 배려했다. 무엇보다 수납공간을 많이 만들었다. 아이들은 얼마지 않으면 우리 곁을 떠난다. 언제 결혼하여 떠나갈지는 모르지만 떠나기 전만이라도 넉넉하고 좋은 환경에서 지내게 해주고 싶었다. 아이들도 아파트가 아닌 이런 주택에서의 생활을 대단히 만족스러워 한다. 아예 다시 아파트에 사는 것은 답답하다고 반대한다. 특히 계절마다 변하는 마당과 꽃밭 그리고 넓고 넉넉한 공간들을 좋아한다. 인근의 자연환경도 좋아한다. 가끔씩 마을과 공원을 산책하고 가까이에 있는 한강까지 하이킹도 한다. 바로 이런 것들이 기대하던 아이들의 생활이다. 田 글 김인환<건축사, TAS건축사사무소 소장> -->
-
- 뉴스/칼럼
- 전원칼럼
- 컬럼
-
[전원주택에세이/열번째 이야기] 아이들에게 좋은 환경과 추억 만들어 주기
부동산 검색결과
-
-
[제주 전원주택단지] 제주 영어교육도시 타운하우스 '이안 화이트 타운'
- 제주 영어교육도시 타운하우스 이안 화이트 타운 이안 화이트 타운은 주황색 귤이 무르익고 올망졸망한 돌담길이 멋스러운 제주도의 시골 마을에 자리 잡고 있다. 이 타운하우스는 실내에 배치한 가구를 하나하나 원목으로 짜 맞추고 서비스 차원에서 숨은 기능을 많이 적용해 뛰어난 실용성을 갖췄다. 더군다나, 세계적 명문 학교를 유치한 영어교육도시가 차로 6분 거리에 있고, 2018년에 완공 예정인 동북아 최대 쇼핑몰 및 테마파크 ‘신화역사공원’이 7분 거리에 있어 입지 조건이 뛰어난 주택단지다. 글 김경한 사진 최은지 취재협조 주식회사 이안재 www.eanje.com HOUSE NOTE DATA 위 치 제주시 한경면 청수리 대지면적 1차 단지 3,300.00㎡(1000.00평) D타입 393.00㎡(119.09평) 건축면적 D타입 134.83㎡(40.86평) 연면적 D타입 185.00㎡(56.06평) 1층 134.83㎡(40.86평) 2층 50.17㎡(15.20평) 건 폐 율 34.31% 용 적 률 47.07%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 용 도 계획관리지역 설계기간 2015년 8월 ~ 2016년 4월 공사기간 2016년 5월 ~ 2016년 10월 건축비용 5억 3,200만 원(3.3㎡당 950만 원) - D타입 토목공사비용 1,200만 원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콘크리트 외벽 - 스타코 그래뉼 현관 - 원목 내부마감 거실천장 - 원목 + VP 도장 거실벽체 - VP 도장 거실바닥 - 원목 마루 침실천장 - 도배 침실벽체 - 도배 + 황토 침실바닥 - 벨기에산 원목 마루(Par-ky) 창호 - 독일식 시스템 이중 창호(엔썸) 주방마감 원목 + VP 도장 욕실마감 건식 - 편백나무 천장, 원목 마루, VP 도장 습식 - 제임스 하디벽, 삼화특수도료 단열재 지붕 - 스티로폼150㎜ + 콘크리트 외단열 - 스티로폼150㎜ 내단열 - 온돌이 단열재 주방기구 이안가구(헤펠레 부속) 위생기구 TOTO 난방기구 대성셀틱 홈오토메이션 휴모트 야외 욕조 자쿠지 - D타입 설계 지오건축사사무소 064-712-7155 시공 이안건축 064-749-9900 www.eanje.com 최상의 입지를 갖춘 청수리 “제주도에 처음 정착한 사람들은 해변 경관을 마음껏 감상하고 싶다며 바닷가 근처에 집을 짓곤 해요. 하지만, 이런 곳에 머물던 사람들이 몇 달 지나고 나면 후회하는 경우를 많이 봐왔어요.” 그 이유는 제주도의 높은 습기 때문이다. 바닷가에 지은 집은 겨울철 습기로 인한 결로 문제에 항상 시달린다. 여름에는 어떤가. 태풍이 몰아치는 날에는 높은 파도 때문에 불안하기만 하다. 이와는 달리, 이안 화이트 타운이 위치한 청수리는 바닷가에서 차로 5분 거리의 내륙에 있다. 청수리는 제주도에서 예쁘고 한적한 돌담길로 유명한 마을이다. 근처에는 태곳적 신비를 간직한 곶자왈도 있어 거주 환경으로는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곶자왈은 예부터 개발의 손길이 닿지 않아 각종 원시림과 이끼류, 화초류가 풍부한 곳이다. 이 식물들이 주변 지역에 오염되지 않은 신선한 공기를 제공하기 때문에 이곳은 ‘제주의 허파’라고도 불린다. 청정 공기가 항상 머물고 소음 공해도 없어 청수리는 주택 단지로 최상의 입지조건을 갖췄다고 볼 수 있다. 이안 화이트 타운을 조성한 청수리 근처에는 태곳적 신비를 간직한 ‘제주의 허파’ 곶자왈이 있다. 이곳은 예부터 개발의 손길이 닿지 않아 각종 원시림이 풍부하며, 주변 지역의 공기를 신선하게 유지해 준다. 3차 단지까지 총 58세대를 계획 중인 이안 화이트 타운은 영어교육도시를 찾는 이들이 주로 입주한다. 영어교육도시는 현재 영국 NLCS Jeju와 캐나다 Branksome Hall Asia가 있고, 미국 교육부 선정‘ Blue Ribbon School Program’ 우수 학교인 버몬트 주 St. Johnsbury 분교가 2017년 8월 개교를 앞두고 있다. 청수리에서 차로 6분 거리에 위치한 제주 영어교육도시는 해외 조기 유학 수요를 흡수하고 최상의 학사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조성한 동북아 교육 허브 도시다. 영국 NLCS Jeju와 캐나다 Branksome Hall Asia가 있고, 미국 교육부 선정 ‘Blue Ribbon School Program’ 우수 학교인 버몬트 주 St. Johnsbury 분교가 2017년 8월 개교를 앞두고 있다. 이곳의 초·중·고등학교는 국어와 국사 과목을 제외한 전 과정을 영어로 수업하며, 정규 교육 과정의 학력도 인정받을 수 있다. 이밖에 세계적 명문 교육 기관의 시스템을 도입해 질 높은 수업을 받을 수 있다. 집 안에 들어서자마자 원목으로 짜 맞춘 붙박이장이 눈에 띈다. 바닥도 합판이 아닌 원목 마루를 깔아 발을 디딜 때 질감 자체가 신선하다. 입주자의 꿈을 담은 공간 이안재 강임주 대표는 최상의 입지 조건을 갖춘 청수리에 58세대가 들어설 대단위 타운하우스 ‘이안 화이트 타운’을 조성하고 있다. 강 대표는 단순히 자기 땅에 건물을 짓고 파는 장삿속이 아닌, 제주도에 정착하고 싶어하는 이들을 돕고 싶다는 순수한 마음에서 출발했다. “집에 담긴 가치는 꿈의 가치입니다. 평생 나만의 집을 꿈꾸는 이들이 있는데, 우리는 이런 사람들에게 꿈을 실현해주는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조금 더 고생하더라도 입주자가 평생 살며 행복할 수 있는 집을 짓고 있습니다.” 3.5m나 되는 높은 천장이 확장성과 개방감을 부여한다. 깔끔한 VP 도장과 핀란드산 탄화목 아트월이 멋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안 화이트 타운의 총괄책임자인 유광호 기획실장은 “공간을 구성할 때 집 안 곳곳에 입주자를 배려한 서비스 공간을 최대한 많이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처음 집 안에 차를 몰고 들어갈 때부터 깨달을 수 있다. 집마다 마련한 실내 주차장은 바닥에 엑셀을 깔아 날씨가 추워도 쉽게 주차장을 오갈 수 있게 했다. 욕실에서 몸을 씻는 샤워실은 습식으로, 세면대와 변기가 있는 공간은 건식으로 시공해 욕실 내에서 옷 갈아입기 쉽게 했다. 세면대는 이안가구가 원목 가구로 직접 제작했으며, 변기는 주로 고급 호텔에서 볼 수 있는 토토 제품을 설치했다. 30년이 지나도 변색하지 않는 특수 천연 데크를 깐 옥상에는 전기와 상수, 배수 시설을 설치해 옥상 정원이나 수영장 등으로 개조하기도 쉽게 했다. 한쪽 벽면 전체를 황토로 마감한 아트월이 안방 공기를 항상 쾌적하게 유지해 준다. 이안가구가 장미목으로 직접 제작한 주방가구가 고풍스러움과 편안함을 유도한다. 싱크대는 높낮이를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주방가구의 모든 경첩과 작동 장치는 독일 헤펠레 제품을 사용해 내구성이 뛰어나다. 식당은 삼면에 창을 내 채광이 좋게 했다. 담장을 외부에서 봤을 때는 2m에 이를 정도 로 높게 쌓았기 때문에 사생활 침해 우려가 없다. 이런 숨은 배려가 통했던 것일까. 3차 단지까지 총 58세대를 계획 중인 이 곳은 현재 1차 단지의 분양을 완료했다. A부터 G타입까지 7세대를 계획했는데, 그 어느 세대건 똑같은 집이 없다. 입주자의 취향과 바람이 다르다고 판단해, 강임주 대표와 유광호 기획실장이 며칠 밤을 새며 설계만 10번 넘게 뜯어고치며 얻어낸 결과다. 욕실에서 몸을 씻는 샤워실은 습식으로, 세면대와 변기가 있는 공간은 건식으로 시공해 욕실 내에서 옷 갈아입기 쉽게 했다. 세면대는 시공사가 원목 가구로 직접 제작했으며, 변기는 주로 고급 호텔에서 볼 수 있는 토토 제품으로 설치했다. 이웃이 살 집을 위한 땀과 열정 ‘기쁘고 편안한 집’이라는 뜻을 지닌 이안재怡安齋는 이안건축, 이안인테리어, 이안가구 등 주택 시공에 대한 전반적인 영역을 다루며 각 사업부가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일반적으로 시공업체는 집을 지을 때 건물을 세우는 일까지만 한다. 그렇다 보니 주택 공간과는 맞지 않는 가구나 인테리어 소품이 실내 공간을 가득 채우는 경우가 있다. 강임주 대표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이안재라는 커다란 틀 안에 가구 및 인테리어 전문 사업부를 뒀다”고 강조했다. 한쪽 벽면 전체를 황토로 마감한 아트월이 안방 공기를 항상 쾌적하게 유지해 준다. 2층 방은 바로 앞을 옥상 데크로 연결해, 날씨가 좋은 날에는 쉽게 옥상으로 나가 활동할 수 있다. 한라산이 한눈에 보이는 옥상은 전기, 상수, 배수 시설을 완비해 나중에 수영장이나 옥상 정원으로 개조하기도 쉽게 했다. 이안 화이트 타운의 실내를 들여다보면, 탁자나 옷장, 계단, 주방 가구를 독특하면서도 고풍스러운 원목으로 짜 맞춘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이안가구가 장미목과 멀바우 원목을 섞어 가공한 가구로, 수십 년을 써도 될 만큼 내구성이 뛰어나며 시간이 지날수록 원목의 질감이 살아나는 장점이 있다. 강임주 대표는 타운하우스를 한 채씩 올릴 때마다 자기 밭에서 귤나무를 뽑아서 입주자 집마당에 심어주고 있다. 그들에게 제주의 특산물을 맛볼 기회를 제공하고 초록과 주황색의 조화를 통해 마당 분위기를 풍성하게 해주기 위해서다. D타입의 경우, 1층 공용 욕실 앞에는 자쿠지Jacuzzi 욕조를 둬 입주자들의 기분 전환과 피로 회복을 도울 수 있도록 했다. 욕조 앞으론 데크가 있고 그 너머로 높은 담이 있어 사생활을 충분히 보호할 수 있다.강임주 대표는 타운하우스를 한 채씩 올릴 때마다 자기 밭에서 귤나무를 뽑아서 입주자 집마당에 심어주고 있다. 생판 모르는 남이 아니라 가족처럼 가깝게 지낼 이웃사촌이 살 집이기에, 강임주 대표는 공간 구석구석, 가구 하나하나를 정성을 담아 완성해 가고 있다. 또한, 하얀 도화지 위에 밑그림을 그리고 형형색색의 물감을 풀어 작품을 완성하듯, 이안 화이트 타운을 생활의 편의와 아늑한 공간이 가득한 마을로 조성하기 위해 회사 임직원들과 함께 땀과 열정을 쏟아 붓고 있다.
-
- 부동산
- 전원주택지/매물
-
[제주 전원주택단지] 제주 영어교육도시 타운하우스 '이안 화이트 타운'
-
-
【제주 타운하우스】 제주 영어교육도시 타운하우스 '이안 화이트 타운'
- 이안 화이트 타운은 주황색 귤이 무르익고 올망졸망한 돌담길이 멋스러운 제주도의 시골 마을에 자리 잡고 있다. 이 타운하우스는 실내에 배치한 가구를 하나하나 원목으로 짜 맞추고 서비스 차원에서 숨은 기능을 많이 적용해 뛰어난 실용성을 갖췄다. 더군다나, 세계적 명문 학교를 유치한 영어교육도시가 차로 6분 거리에 있고, 2018년에 완공 예정인 동북아 최대 쇼핑몰 및 테마파크 ‘신화역사공원’이 7분 거리에 있어 입지 조건이 뛰어난 주택단지다.※ 기사 하단에 현장 소개와 시공사 대표의 인터뷰 동영상이 있습니다. 글 김경한 사진 최은지 취재협조 주식회사 이안재 www.eanje.com HOUSE NOTEDATA위 치 제주시 한경면 청수리대지면적 1차 단지 3,300.00㎡(1000.00평) D타입 393.00㎡(119.09평)건축면적 D타입 134.83㎡(40.86평)연 면 적 D타입 185.00㎡(56.06평) 1층 134.83㎡(40.86평) 2층 50.17㎡(15.20평)건 폐 율 34.31%용 적 률 47.07%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용 도 계획관리지역설계기간 2015년 8월 ~ 2016년 4월공사기간 2016년 5월 ~ 2016년 10월건축비용 5억 3,200만 원(3.3㎡당 950만 원) - D타입토목공사비용 1,200만 원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콘크리트 외벽 - 스타코 그래뉼 현관 - 원목내부마감 거실천장 - 원목 + VP 도장 거실벽체 - VP 도장 거실바닥 - 원목 마루 침실천장 - 도배 침실벽체 - 도배 + 황토 침실바닥 - 벨기에산 원목 마루(Par-ky) 창호 - 독일식 시스템 이중 창호(엔썸)주방마감 원목 + VP 도장욕실마감 건식 - 편백나무 천장, 원목 마루, VP 도장 습식 - 제임스 하디벽, 삼화특수도료단 열 재 지붕 - 스티로폼150㎜ + 콘크리트 외단열 - 스티로폼150㎜ 내단열 - 온돌이 단열재주방기구 이안가구(헤펠레 부속)위생기구 TOTO난방기구 대성셀틱홈오토메이션 휴모트야외 욕조 자쿠지(D타입) 설계지오건축사사무소 064-712-7155시공이안건축 064-749-9900 www.eanje.com 최상의 입지를 갖춘 청수리“제주도에 처음 정착한 사람들은 해변 경관을 마음껏 감상하고 싶다며 바닷가 근처에 집을 짓곤 해요. 하지만, 이런 곳에 머물던 사람들이 몇 달 지나고 나면 후회하는 경우를 많이 봐왔어요.”그 이유는 제주도의 높은 습기 때문이다. 바닷가에 지은 집은 겨울철 습기로 인한 결로 문제에 항상 시달린다. 여름에는 어떤가. 태풍이 몰아치는 날에는 높은 파도 때문에 불안하기만 하다.이와는 달리, 이안 화이트 타운이 위치한 청수리는 바닷가에서 차로 5분 거리의 내륙에 있다. 청수리는 제주도에서 예쁘고 한적한 돌담길로 유명한 마을이다. 근처에는 태곳적 신비를 간직한 곶자왈도 있어 거주 환경으로는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곶자왈은 예부터 개발의 손길이 닿지 않아 각종 원시림과 이끼류, 화초류가 풍부한 곳이다. 이 식물들이 주변 지역에 오염되지 않은 신선한 공기를 제공하기 때문에 이곳은 ‘제주의 허파’라고도 불린다. 청정 공기가 항상 머물고 소음 공해도 없어 청수리는 주택 단지로 최상의 입지조건을 갖췄다고 볼 수 있다. 이안 화이트 타운을 조성한 청수리 근처에는 태곳적 신비를 간직한 ‘제주의 허파’ 곶자왈이 있다. 이곳은 예부터 개발의 손길이 닿지 않아 각종 원시림이 풍부하며, 주변 지역의 공기를 신선하게 유지해 준다. 단지까지 총 58세대를 계획 중인 이안 화이트 타운은 영어교육도시를 찾는 이들이 주로 입주한다. 영어교육도시는 현재 영국 NLCS Jeju와 캐나다 Branksome Hall Asia가 있고, 미국 교육부 선정‘ Blue Ribbon School Program’ 우수 학교인 버몬트 주 St. Johnsbury 분교가 2017년 8월 개교를 앞두고 있다. 청수리에서 차로 6분 거리에 위치한 제주 영어교육도시는 해외 조기 유학 수요를 흡수하고 최상의 학사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조성한 동북아 교육 허브 도시다. 영국 NLCS Jeju와 캐나다 Branksome Hall Asia가 있고, 미국 교육부 선정 ‘Blue Ribbon School Program’ 우수 학교인 버몬트 주 St. Johnsbury 분교가 2017년 8월 개교를 앞두고 있다. 이곳의 초·중·고등학교는 국어와 국사 과목을 제외한 전 과정을 영어로 수업하며, 정규 교육 과정의 학력도 인정받을 수 있다. 이밖에 세계적 명문 교육 기관의 시스템을 도입해 질 높은 수업을 받을 수 있다. 집 안에 들어서자마자 원목으로 짜 맞춘 붙박이장이 눈에 띈다. 바닥도 합판이 아닌 원목 마루를 깔아 발을 디딜 때 질감 자체가 신선하다. 3.5m나 되는 높은 천장이 확장성과 개방감을 부여한다. 깔끔한 VP 도장과 핀란드산 탄화목 아트월이 멋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입주자의 꿈을 담은 공간이안재 강임주 대표는 최상의 입지 조건을 갖춘 청수리에 58세대가 들어설 대단위 타운하우스 ‘이안 화이트 타운’을 조성하고 있다. 강 대표는 단순히 자기 땅에 건물을 짓고 파는 장삿속이 아닌, 제주도에 정착하고 싶어하는 이들을 돕고 싶다는 순수한 마음에서 출발했다.“집에 담긴 가치는 꿈의 가치입니다. 평생 나만의 집을 꿈꾸는 이들이 있는데, 우리는 이런 사람들에게 꿈을 실현해주는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조금 더 고생하더라도 입주자가 평생 살며 행복할 수 있는 집을 짓고 있습니다.” 이안가구가 장미목으로 직접 제작한 주방가구가 고풍스러움과 편안함을 유도한다. 싱크대는 높낮이를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주방가구의 모든 경첩과 작동 장치는 독일 헤펠레 제품을 사용해 내구성이 뛰어나다. 식당은 삼면에 창을 내 채광이 좋게 했다. 담장을 외부에서 봤을 때는 2m에 이를 정도 로 높게 쌓았기 때문에 사생활 침해 우려가 없다. 이안 화이트 타운의 총괄책임자인 유광호 기획실장은 “공간을 구성할 때 집 안 곳곳에 입주자를 배려한 서비스 공간을 최대한 많이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처음 집 안에 차를 몰고 들어갈 때부터 깨달을 수 있다. 집마다 마련한 실내 주차장은 바닥에 엑셀을 깔아 날씨가 추워도 쉽게 주차장을 오갈 수 있게 했다. 욕실에서 몸을 씻는 샤워실은 습식으로, 세면대와 변기가 있는 공간은 건식으로 시공해 욕실 내에서 옷 갈아입기 쉽게 했다. 세면대는 이안가구가 원목 가구로 직접 제작했으며, 변기는 주로 고급 호텔에서 볼 수 있는 토토 제품을 설치했다. 30년이 지나도 변색하지 않는 특수 천연 데크를 깐 옥상에는 전기와 상수, 배수 시설을 설치해 옥상 정원이나 수영장 등으로 개조하기도 쉽게 했다. 한쪽 벽면 전체를 황토로 마감한 아트월이 안방 공기를 항상 쾌적하게 유지해 준다. 한쪽 벽면 전체를 황토로 마감한 아트월이 안방 공기를 항상 쾌적하게 유지해 준다. 2층 방은 바로 앞을 옥상 데크로 연결해, 날씨가 좋은 날에는 쉽게 옥상으로 나가 활동할 수 있다. 이런 숨은 배려가 통했던 것일까. 3차 단지까지 총 58세대를 계획 중인 이 곳은 현재 1차 단지의 분양을 완료했다. A부터 G타입까지 7세대를 계획했는데, 그 어느 세대건 똑같은 집이 없다. 입주자의 취향과 바람이 다르다고 판단해, 강임주 대표와 유광호 기획실장이 며칠 밤을 새며 설계만 10번 넘게 뜯어고치며 얻어낸 결과다. 한라산이 한눈에 보이는 옥상은 전기, 상수, 배수 시설을 완비해 나중에 수영장이나 옥상 정원으로 개조하기도 쉽게 했다. 옥상에 마련한 바비큐장 이웃이 살 집을 위한 땀과 열정‘기쁘고 편안한 집’이라는 뜻을 지닌 이안재怡安齋는 이안건축, 이안인테리어, 이안가구 등 주택 시공에 대한 전반적인 영역을 다루며 각 사업부가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일반적으로 시공업체는 집을 지을 때 건물을 세우는 일까지만 한다. 그렇다 보니 주택 공간과는 맞지 않는 가구나 인테리어 소품이 실내 공간을 가득 채우는 경우가 있다. 강임주 대표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이안재라는 커다란 틀 안에 가구 및 인테리어 전문 사업부를 뒀다”고 강조했다. 욕실에서 몸을 씻는 샤워실은 습식으로, 세면대와 변기가 있는 공간은 건식으로 시공해 욕실 내에서 옷 갈아입기 쉽게 했다. 세면대는 시공사가 원목 가구로 직접 제작했으며, 변기는 주로 고급 호텔에서 볼 수 있는 토토 제품으로 설치했다. 이안 화이트 타운의 실내를 들여다보면, 탁자나 옷장, 계단, 주방 가구를 독특하면서도 고풍스러운 원목으로 짜 맞춘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이안가구가 장미목과 멀바우 원목을 섞어 가공한 가구로, 수십 년을 써도 될 만큼 내구성이 뛰어나며 시간이 지날수록 원목의 질감이 살아나는 장점이 있다.강임주 대표는 타운하우스를 한 채씩 올릴 때마다 자기 밭에서 귤나무를 뽑아서 입주자 집마당에 심어주고 있다. 그들에게 제주의 특산물을 맛볼 기회를 제공하고 초록과 주황색의 조화를 통해 마당 분위기를 풍성하게 해주기 위해서다. D타입의 경우, 1층 공용 욕실 앞에는 자쿠지Jacuzzi 욕조를 둬 입주자들의 기분 전환과 피로 회복을 도울 수 있도록 했다. 욕조 앞으론 데크가 있고 그 너머로 높은 담이 있어 사생활을 충분히 보호할 수 있다. 강임주 대표는 타운하우스를 한 채씩 올릴 때마다 자기 밭에서 귤나무를 뽑아서 입주자 집마당에 심어주고 있다. 생판 모르는 남이 아니라 가족처럼 가깝게 지낼 이웃사촌이 살 집이기에, 강임주 대표는 공간 구석구석, 가구 하나하나를 정성을 담아 완성해 가고 있다. 또한, 하얀 도화지 위에 밑그림을 그리고 형형색색의 물감을 풀어 작품을 완성하듯, 이안 화이트 타운을 생활의 편의와 아늑한 공간이 가득한 마을로 조성하기 위해 회사 임직원들과 함께 땀과 열정을 쏟아 붓고 있다. [이안 화이트 타운 소개 영상]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
- 부동산
- 전원주택지/매물
-
【제주 타운하우스】 제주 영어교육도시 타운하우스 '이안 화이트 타운'
-
-
[리모델링 속으로] 기능성 독립성 살린 알찬 공간
- 40대 중반의 부부가 2005년에 출간된 《인테리어 프로포즈》를 보고 151.8㎡ 단층집의 리모델링을 주문했다. 노모와 자녀까지 모두 네 식구가 사는 집으로 각 실별 독립성과 기능성에 초점을 맞추어 리모델링을 계획했다. 건축면적이 중대형에 속하지만 불필요한 공간들을 터서 넓히고 변화를 주어 동선과 내부 시설 이용에 편리하도록 했다. 글 김형태 <이반 인테리어 디자인 대표> 02-444-1104· 사진 박연경 기자여유로운 쉼터로 탈바꿈현관에서 좌우 깊숙이 자리한 노모와 딸의 방은 거실로 이어지는 통로가 지나치게 넓고 개방적이라 독립공간이라 하기에는 부족했다. 이 통로는 중문을 설치하고도 남을 만큼 넓었음에도 굵고 둥근 기둥이 떡 버티고 섰기에 제 기능을 못했다. 우선 기둥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벽과 중문을 설치했다. 1미터 길이의 벽은 3개의 동일한 직사각형 액자틀로 만들어 그 안에 조화造花를 넣고, 천장에 할로겐 조명등을 매입해 입구에서부터 화사한 분위기를 느끼도록 디자인했다.거실의 경우 벽걸이 TV를 설치할 아트월은 다크브라운 컬러로 중후한 분위기를 살리고, 베란다는 확장 후 갤러리 도어를 달아서 고풍스런 멋을 냈다. 청소기와 분무기 등을 넣도록 베란다 창과 갤러리 도어 사이에 수납공간을 만들고, 갤러리 도어와 TV 장식장 사이 벽에 포인트 조명을 설치했다. 거실 중앙 천장에는 원형 등을, 거실 천장 둘레에는 간접 조명등을 설치해 은은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실면적보다 거실이 한층 넓어 보이는데 최소한의 가구(키 낮은 TV 장식장과 소파)만 배치했기 때문이다.기능 하나로는 부족하다, 원 플러스 원공용공간인 거실뿐만 아니라 방들 모두 넓은 편에 속했다. 이점을 활용해 안방의 베란다를 확장하고, 그 자리에 컴퓨터와 책장을 들여놓아 간단한 업무를 보는 미니서재로 꾸몄다. 서재는 접고 펴는 갤러리 도어에 투명 유리를 끼워 침실과 공간을 분리하되 답답하지 않게 했다. 침실 천장은 곡선 몰딩에 간접 조명등과 둥근 조명등으로 부드러운 분위기를 냈다.부부 침실은 욕실(욕조, 세면대, 양변기 등)만 있고 파우더 룸이 없어 불편했다. 그런 이유로 침실에서 여닫이문을 열면 파우더 룸이, 다시 파우더 룸에서 투명 유리문을 지나면 욕실로 이어지도록 기존 욕실을 크게 두 공간으로 나눴다. 파우더 룸 바닥을 건식으로 처리하고 차분한 느낌이 들도록 가구와 타일의 컬러를 다크 계열로 통일했다. 파우더 룸보다 단을 낮춘 욕실에는 카운터 탑 세면기와 노출 욕조를 두어 모던함을 강조했다.거실 맞은편의 식당은 샹들리에와 스트라이프 모양의 천장 몰딩에 조명등을 매입해 로맨틱한 분위기를 느끼게 했다. 온가족이 운동을 집에서 즐기기에 운동기구가 많은 편인데, 이를 보관하도록 식당과 마주한 주방은 베란다를 확장하지 않았다. 그 대신 주방과 다용도실 사이의 벽을 드럼 세탁기만 들어갈 정도로 다용도실 쪽으로 몰아서 주방을 확장했다. 그 주방 벽에는 갖가지 가전기구와 그릇을 보관하도록 ㄱ자형 붙박이장을 짜 넣고, 다용도실은 미닫이문으로 통하게 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절제미와 실평수 극대화전체적인 컬러는 화이트와 블랙, 다크 브라운만 사용해 절제미를 느끼도록 했다. 특히 주방은 화이트와 블랙으로 심플하고 깔끔한 느낌을 강조했다. 각 방의 아트월 천장에는 에어컨을 매입하고 화이트 타일로 통일시키되 크기가 작은 타일로 포인트 띠를 만들어 밋밋함을 없앴다.중문으로 들어서기 전 현관 좌측에 위치한 자녀 방은 베란다 확장으로 면적이 부부침실과 비슷해졌다. 한쪽 벽면 전체에 의류 보관과 화장대용 붙박이장으로 짜 맞췄으며 예전 베란다 자리에는 책상을 배치했다. 채광을 고려해 외부로 난 창은 그대로 두고 허리 높이에서 위치한 창은 여닫기 쉽고 보온성이 좋은 것으로 교체했다. 또한 방 한가운데 간단한 작업이 가능한 테이블을 두도록 옷장과 책상, 침대까지 모두 벽면으로 붙였다.이 주택은 베란다 확장만으로도 실평수를 33㎡ 남짓 늘렸다는 것이 특징이다. 건축주는 필자에게 리모델링 공사를 시종일관 전적으로 믿고 맡겼는데 그로 인해 적잖은 부담감과 책임감을 느꼈다. 다행히 공사가 순조로워 네 가족의 쉼터인 주택으로 탈바꿈시켰다.Profile. 디자이너 김형태 님은 홍익대학원 연구과정과 건국대 실내디자인 석사과정을 수료했습니다. 83년 이반실내건축디자인 창업, 대표로 지내면서 CITY COFFEE 전국 매장 공사와 청담동 진흥빌라 내장공사를 비롯해 다수의 실내 리모델링 경험이 있습니다. 저서로는 《아름다운 집수리》 《리모델링 하우스》 《김형태의 인테리어 프러포즈》가 있습니다. 이반 인테리어 02-444-1104 www.e-van.co.kr
-
- 부동산
- 전원주택지/매물
-
[리모델링 속으로] 기능성 독립성 살린 알찬 공간
동영상 검색결과
-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파주 ALC주택_(주)엔에스트레이딩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모든 공간이 복도로 연결되는 파주 ‘一’자 주택 건축주 부부는 복층 단독주택을 임대해 살던 중 자신들만의 생활방식에 맞는 주택을 짓기로 했다. 땅을 알아보던 중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에 위치한 이곳을 알게 됐다. 남편의 직장과 20분 거리고, 휴전선과 가까워 주변이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에 따라 ‘제한보호구역’ 등으로 지정돼 있어 공장과 축사가 없다. 건축주는 여기에 ALC 단층주택을 편하게 살 수 있는 구조로 설계·시공했다. 얼굴을 마주하자마자 싱글벙글 웃으며 집을 자랑하기 시작한 건축주의 주택은 어떤지 들여다봤다. 글 최은지 기자 | 사진 강창대 기자 취재협조 (주)엔에스트레이딩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건축구조 ALC 구조, 경량 철골구조 대지면적 836.00㎡(252.88평) 건축면적 197.50㎡(59.74평) 건폐율 23.62% 연면적 185.83㎡(56.21평) 1층 185.83㎡(56.21평) (주택 151.66㎡(45.87평), 차고 34.17㎡(10.33평)) 용적률 22.23% 설계기간 2016년 12월~2017년 3월 공사기간 2017년 4월~8월 건축비용 2억 2천만 원(3.3㎡당 360만 원)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화기와 벽 - T150m/m 단열재 + 스타코 플렉스 데크 - 타일 외장 내부마감 천장 - 석고보드 2겹 위 친환경 페인트 벽 - 석고보드 2겹 위 친환경 페인트 바닥 - 프레신 타일 단열재 지붕 - T260m/m‘나’등급 외단열 - T150m/m‘나’등급 창호 수입창 현관 수입 현관문 위생기구 American standard 난방기구 기름보일러, 토요토미 난로 설계 및 시공 옐로우하우징 031-731-7420 www.yellowhousing.co.kr (주)엔에스트레이딩 031-926-3371~2 www.toyotomi.kr 경사지 악조건이 전망 좋은 집으로 파주 주택은 예술마을로 자리 잡은 헤이리마을, 프로방스마을과 3.5㎞ 거리에 있고, 주택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웬만한 편의시설이 모두 갖춰져 있다. 밤늦게 퇴근하는 일이 비일비재한 건축주는 직장과 20분 거리이고, 주변이 ‘제한보호구역’이라 공장과 축사가 없어 소음과 악취가 없는 살기 좋은 곳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부부의 결심을 굳히게 한 이 대지는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바로 경사지라는 점이다. 5m 정도 높이로 석축을 쌓아 평평하게 만드는 작업이 만만치 않았을 법하다. 그럼에도 고생한 보람은 있었다. 주택이 시야가 탁 트인 높은 곳에 자리해 조망을 제대로 갖추게 된 것이다. 파주 주택은 예민한 피부를 가진 건축주의 아내에게도 유익했다. “아내의 피부가 매우 예민하고 추위에 약해요. 그래서 철근콘크리트 주택도 염두에 뒀지만, 더 친환경적일 것 같은 ALC 주택을 선택했어요. 그리고 시공사엔 단열에 특히 신경을 써달라고 했죠. 완공 후 바로 입주했는데, 아내의 피부에 어떠한 트러블도 없었어요. 살아 보니 여름엔 현관, 주차장, 주방 등의 창문을 열어 놓으면 바람이 잘 통하고, 겨울엔 스토브만 잠깐 틀어놓아도 집 안 전체가 훈훈해 만족스러워요.” 건축주는 특히, 거실 쪽 채광이 좋아 난방비가 적게 든다고 말했다. 낮에는 거실 창에서 들어오는 빛만으로 실내가 훈훈하고, 기온이 많이 떨어졌을 땐 스토브만 잠시 틀어놓아도 주방까지 따듯해질 정도라고 한다. 거실에서 주방까지 ‘一’자형 구조로 복도가 쭉 이어져 있어 온기가 금방 전해지기 때문이다. 건축주는 특히, FF방식의 급·배기 시스템을 가진 스토브의 성능을 만족스러워했다. 설치형 스토브는 급기와 배기관이 이중으로 된 6.5㎝ 관으로 외부와 연결돼 있다. 불을 땔 때 외부 공기를 끌어들이고, 안쪽 배기관으로 연소가스가 나가 실내 공기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게다가 열효율도 뛰어나 난방비를 아낄 수 있다고 한다. “입주해서 2번 정도밖에 스토브를 틀지 않았지만, 한 달간 매일 7~8시간 작동한다 해도 난방비가 10만 원 정도니 바닥 난방과 비교하면 훨씬 효율적입니다.” 단순하면서 실용적인 주택 파주 주택은 집 구조가 단순하고 편하게 생활할 수 있는 동선으로 설계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먼저 대문을 열고 들어서면 차 2대가 들어갈 수 있는 주차장과 함께 현관이 보인다. 건축주는 현관을 소개하면서 보통 주택보다 2배 정도 크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넓은 현관에는 신발을 신고 벗을 수 있는 긴 의자를 뒀고, 양쪽 벽면에 신발장과 함께 옷장을 설치했다. 귀가하면서 먼지 묻은 옷을 집 안까지 들이지 않아도 되고, 손님이 집에 드나들며 옷을 편하게 보관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또 하나 특이한 점은 현관에 배치한 화장실이다. 이 역시 손님의 프라이버시를 배려한 부분이다. 주차장을 현관 바로 옆에 배치하고 실내로 통하는 또 하나의 문을 냈다. 주차장에서 주택 내부로 들어서면 복도가 맞은편 끝에 있는 거실까지 ‘一’자로 쭉 이어져 있다. 복도를 따라 동선을 옮기면 우측엔 현관과 게스트룸이, 좌측엔 주방과 안방이 배치돼 있다. 게스트룸엔 다락을 뒀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건축주는 종종 방문하는 신부님과 수녀님이 머무를 수 있는 방과 기도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다락에 마련했다. 파주 주택은 건축주 부부가 자녀를 출가시키고 노후를 보낼 요량으로 계획한 집이다. 주택을 단층으로 계획한 이유는 복층집이 비효율적이었기 때문이다. 건축주는 전에 살았던 경험을 떠올리며 “2층은 거의 생활하지 않아 버려지는 공간이 되고, 청소도 만만치 않았다”고 말했다. 복층 전원주택이라는 로망보다 노후를 생각해 실속을 선택한 셈이다. 건축주는 마당에도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하는 잔디보다는 타일을 깔고, 마당 모퉁이엔 작은 텃밭을 뒀다. 텃밭은 건축주가 야채를 심고 가꾸며 전원의 재미를 느낄 정도의 적당한 크기로 만들었다. 건축주는 “날씨가 따듯해지면 꽃을 심어 화단을 가꿀 예정”이라며, “꿈꾸던 주택에서 탁 트인 전망을 바라보며 사는 것이 행복하다”며 미소를 지었다.
-
- 동영상
- 주택 영상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파주 ALC주택_(주)엔에스트레이딩
-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제주 타운하우스_주식회사 이안재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제주 영어교육도시 타운하우스 이안 화이트 타운 이안 화이트 타운은 주황색 귤이 무르익고 올망졸망한 돌담길이 멋스러운 제주도의 시골 마을에 자리 잡고 있다. 이 타운하우스는 실내에 배치한 가구를 하나하나 원목으로 짜 맞추고 서비스 차원에서 숨은 기능을 많이 적용해 뛰어난 실용성을 갖췄다. 더군다나, 세계적 명문 학교를 유치한 영어교육도시가 차로 6분 거리에 있고, 2018년에 완공 예정인 동북아 최대 쇼핑몰 및 테마파크 ‘신화역사공원’이 7분 거리에 있어 입지 조건이 뛰어난 주택단지다. 글 김경한 사진 최은지 취재협조 주식회사 이안재 www.eanje.com HOUSE NOTE DATA · 위 치 제주시 한경면 청수리 · 대지면적 1차 단지 3,300.00㎡(1000.00평) D타입 393.00㎡(119.09평) · 건축면적 D타입 134.83㎡(40.86평) · 연면적 D타입 185.00㎡(56.06평) 1층 134.83㎡(40.86평) 2층 50.17㎡(15.20평) · 건 폐 율 34.31% · 용 적 률 47.07% ·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 · 용 도 계획관리지역 · 설계기간 2015년 8월 ~ 2016년 4월 · 공사기간 2016년 5월 ~ 2016년 10월 · 건축비용 5억 3,200만 원(3.3㎡당 950만 원) - D타입 · 토목공사비용 1,200만 원 MATERIAL · 외부마감 지붕 - 콘크리트 외벽 - 스타코 그래뉼 현관 - 원목 · 내부마감 거실천장 - 원목 + VP 도장 거실벽체 - VP 도장 거실바닥 - 원목 마루 침실천장 - 도배 침실벽체 - 도배 + 황토 침실바닥 - 벨기에산 원목 마루(Par-ky) 창호 - 독일식 시스템 이중 창호(엔썸) · 주방마감 원목 + VP 도장 · 욕실마감 건식 - 편백나무 천장, 원목 마루, VP 도장 습식 - 제임스 하디벽, 삼화특수도료 · 단열재 지붕 - 스티로폼150㎜ + 콘크리트 외단열 - 스티로폼150㎜ 내단열 - 온돌이 단열재 · 주방기구 이안가구(헤펠레 부속) · 위생기구 TOTO · 난방기구 대성셀틱 · 홈오토메이션 휴모트 · 야외 욕조 자쿠지 - D타입 설계 지오건축사사무소 064-712-7155 시공 이안건축 064-749-9900 www.eanje.com 최상의 입지를 갖춘 청수리 “제주도에 처음 정착한 사람들은 해변 경관을 마음껏 감상하고 싶다며 바닷가 근처에 집을 짓곤 해요. 하지만, 이런 곳에 머물던 사람들이 몇 달 지나고 나면 후회하는 경우를 많이 봐왔어요.” 그 이유는 제주도의 높은 습기 때문이다. 바닷가에 지은 집은 겨울철 습기로 인한 결로 문제에 항상 시달린다. 여름에는 어떤가. 태풍이 몰아치는 날에는 높은 파도 때문에 불안하기만 하다. 이와는 달리, 이안 화이트 타운이 위치한 청수리는 바닷가에서 차로 5분 거리의 내륙에 있다. 청수리는 제주도에서 예쁘고 한적한 돌담길로 유명한 마을이다. 근처에는 태곳적 신비를 간직한 곶자왈도 있어 거주 환경으로는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곶자왈은 예부터 개발의 손길이 닿지 않아 각종 원시림과 이끼류, 화초류가 풍부한 곳이다. 이 식물들이 주변 지역에 오염되지 않은 신선한 공기를 제공하기 때문에 이곳은 ‘제주의 허파’라고도 불린다. 청정 공기가 항상 머물고 소음 공해도 없어 청수리는 주택 단지로 최상의 입지조건을 갖췄다고 볼 수 있다. 청수리에서 차로 6분 거리에 위치한 제주 영어교육도시는 해외 조기 유학 수요를 흡수하고 최상의 학사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조성한 동북아 교육 허브 도시다. 영국 NLCS Jeju와 캐나다 Branksome Hall Asia가 있고, 미국 교육부 선정 ‘Blue Ribbon School Program’ 우수 학교인 버몬트 주 St. Johnsbury 분교가 2017년 8월 개교를 앞두고 있다. 이곳의 초·중·고등학교는 국어와 국사 과목을 제외한 전 과정을 영어로 수업하며, 정규 교육 과정의 학력도 인정받을 수 있다. 이밖에 세계적 명문 교육 기관의 시스템을 도입해 질 높은 수업을 받을 수 있다. 입주자의 꿈을 담은 공간 이안재 강임주 대표는 최상의 입지 조건을 갖춘 청수리에 58세대가 들어설 대단위 타운하우스 ‘이안 화이트 타운’을 조성하고 있다. 강 대표는 단순히 자기 땅에 건물을 짓고 파는 장삿속이 아닌, 제주도에 정착하고 싶어하는 이들을 돕고 싶다는 순수한 마음에서 출발했다. “집에 담긴 가치는 꿈의 가치입니다. 평생 나만의 집을 꿈꾸는 이들이 있는데, 우리는 이런 사람들에게 꿈을 실현해주는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조금 더 고생하더라도 입주자가 평생 살며 행복할 수 있는 집을 짓고 있습니다.” 이안 화이트 타운의 총괄책임자인 유광호 기획실장은 “공간을 구성할 때 집 안 곳곳에 입주자를 배려한 서비스 공간을 최대한 많이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처음 집 안에 차를 몰고 들어갈 때부터 깨달을 수 있다. 집마다 마련한 실내 주차장은 바닥에 엑셀을 깔아 날씨가 추워도 쉽게 주차장을 오갈 수 있게 했다. 욕실에서 몸을 씻는 샤워실은 습식으로, 세면대와 변기가 있는 공간은 건식으로 시공해 욕실 내에서 옷 갈아입기 쉽게 했다. 세면대는 이안가구가 원목 가구로 직접 제작했으며, 변기는 주로 고급 호텔에서 볼 수 있는 토토 제품을 설치했다. 30년이 지나도 변색하지 않는 특수 천연 데크를 깐 옥상에는 전기와 상수, 배수 시설을 설치해 옥상 정원이나 수영장 등으로 개조하기도 쉽게 했다. 한쪽 벽면 전체를 황토로 마감한 아트월이 안방 공기를 항상 쾌적하게 유지해 준다. 이런 숨은 배려가 통했던 것일까. 3차 단지까지 총 58세대를 계획 중인 이 곳은 현재 1차 단지의 분양을 완료했다. A부터 G타입까지 7세대를 계획했는데, 그 어느 세대건 똑같은 집이 없다. 입주자의 취향과 바람이 다르다고 판단해, 강임주 대표와 유광호 기획실장이 며칠 밤을 새며 설계만 10번 넘게 뜯어고치며 얻어낸 결과다. 이웃이 살 집을 위한 땀과 열정 ‘기쁘고 편안한 집’이라는 뜻을 지닌 이안재怡安齋는 이안건축, 이안인테리어, 이안가구 등 주택 시공에 대한 전반적인 영역을 다루며 각 사업부가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일반적으로 시공업체는 집을 지을 때 건물을 세우는 일까지만 한다. 그렇다 보니 주택 공간과는 맞지 않는 가구나 인테리어 소품이 실내 공간을 가득 채우는 경우가 있다. 강임주 대표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이안재라는 커다란 틀 안에 가구 및 인테리어 전문 사업부를 뒀다”고 강조했다. 이안 화이트 타운의 실내를 들여다보면, 탁자나 옷장, 계단, 주방 가구를 독특하면서도 고풍스러운 원목으로 짜 맞춘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이안가구가 장미목과 멀바우 원목을 섞어 가공한 가구로, 수십 년을 써도 될 만큼 내구성이 뛰어나며 시간이 지날수록 원목의 질감이 살아나는 장점이 있다. 강임주 대표는 타운하우스를 한 채씩 올릴 때마다 자기 밭에서 귤나무를 뽑아서 입주자 집마당에 심어주고 있다. 그들에게 제주의 특산물을 맛볼 기회를 제공하고 초록과 주황색의 조화를 통해 마당 분위기를 풍성하게 해주기 위해서다. 생판 모르는 남이 아니라 가족처럼 가깝게 지낼 이웃사촌이 살 집이기에, 강임주 대표는 공간 구석구석, 가구 하나하나를 정성을 담아 완성해 가고 있다. 또한, 하얀 도화지 위에 밑그림을 그리고 형형색색의 물감을 풀어 작품을 완성하듯, 이안 화이트 타운을 생활의 편의와 아늑한 공간이 가득한 마을로 조성하기 위해 회사 임직원들과 함께 땀과 열정을 쏟아 붓고 있다.
-
- 동영상
- 주택 영상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제주 타운하우스_주식회사 이안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