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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삶의 휴식 되는 집 청주 주택 ‘여여재 如如齋’
- 여여재는 청주시 외곽 오창 저수지 근처 전원주택단지에 위치한 6인 가족의 집이다. 건축주는 프라이버시와 개방감을 모두 얻기 위해 단차가 있는 두 필지를 매입해 저층을 최대한 큰 규모로 사용하고자 했다. 여유 있는 부지의 다양한 활용과 아이들을 위한 즐거움이 가득한 공간, 육아 및 층간소음에 지친 부부를 위해 자연과 함께하는 휴식처를 만드는 작업이었다. 건축주가 가족에 맞는 기본 틀과 구성을 미리 짜왔지만 우리는 오랜 시간 함께 다듬고 고민해 가족 구성원들에게 딱 맞는 집을 완성했다. 진행 노철중 기자글 최성호(소하 건축사사무소 대표)사진 이한울 작가 HOUSE NOTEDATA위치 충북 청주시 청원구지역/지구 보전관리지역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764㎡(231.11평)건축면적 150.36㎡(45.48평)연면적199.34㎡(60.30평)1층 144.92㎡(43.84평)2층 54.42㎡(16.46평)다락 34.46㎡(10.42평)건폐율 19.68%용적률 26.09%설계기간 2021년 6월 ~ 2022년 4월시공기간 2022년 5월 ~ 11월설계소하 건축사사무소02-2038-4758 www.sohaa.co.kr시공HNH건설1522-3723 cafe.naver.com/withhnh MATERIAL외부마감지붕 - 다크링클(덕산매터리얼)외벽 - 스타코 파렉스데크 - 하이데크&클래딩 티크내부마감천장 - 합지내벽 - 합지바닥 - 구정마루계단실디딤판 - 자작나무 합판단열재지붕 - 수성 연질폼외벽 - 비드법 보온판중단열 - 수성 연질폼창호 알루플라스트현관문 커널시스텍조명 건축주 사입주방기구 건우디자인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경동나비엔 외관은 레벨이 다른 두 필지의 형태를 살려 낮은 곳은 수평으로 높은 곳은 수직으로 매스를 앉혔다. 1.5m 단차를 가지는 대지 중간에 건물을 배치하면서 두 개의 레벨을 가진 1층 공간을 만들었다. 낮은 대지엔 2층 높이의 매스를, 높은 대지엔 1층 높이의 매스를 계획한 후 두 매스를 앞뒤 어긋나게 배치했다. 둘 사이를 연결하면서 생긴 공간은 데크와 또 다른 매스로 채웠다. 높은 레벨에서 진입하면 외부 주차장과 진입로를 가진 후정을 만난다. 그리고 거실 창문과 인접하며 남쪽으로 넓게 열린 전면 마당과 서비스 동선의 북쪽 마당 등 총 네 개의 조경 영역이 집을 둘러싸며 순환하도록 조성했다. 앉아서 신발을 신을 수 있는 시트와 작은 신발장, 넓은 창고를 가진 현관이다. 높은 레벨에 위치한 서재. 앞쪽으로는 거실과 맞닿아 있다. 안방 안에 설치한 파우더룸 안방 욕실에 설치한 매입 욕조. 숨은 정원과 연결된 조망창, 상부의 간접등으로 조용히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두 레벨을 잇는 계단 상부에는 2층과 연결된 오픈공간의 고측창을 통해 빛이 들어오는 모습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거실과 주방 사이에 생기는 구조 기둥과 어울리게 자작나무로 루버 선반을 계획해 자연스럽게 주방과 거실의 경계가 나뉘도록 했다. 1.5층 높이의 천장고와 높은 창을 계획해 더 넓고 높은 공간으로 느끼도록 했다. 남향과 서향의 높은 창을 통해 늦은 시간까지 자연광이 깊게 들어온다. 두 레벨의 경계부에 계획한 서재는 집 전체를 넓고 깊게 조망하면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다. 주방과 분리돼 배치된 식당 모습 투 톤 가진 두 개 볼륨전체 외관은 밝은 흰색 덩어리로 보이도록 볼륨을 강조하고 저층부나 사람의 발길이 닿는 곳은 합성목재와 파벽돌을 사용해 흰색과 조화를 이루도록 구성했다. 두 볼륨의 대비를 위해 지붕형태의 방향을 다르게 설정하고 높은 매스는 수직으로, 낮은 매스는 수평으로 계획했다. 1층 안방 욕실의 프라이버시를 위한 숨은 정원은 매스를 파내는 방식을 통해 진입 시 정면성을 가질 수 있게 조성했다. 분리된 두 형태를 어울리게 연결하는 사이 공간은 남측과 북측으로 확장하는 동선을 가진다. 네 개의 방향을 가진 두 개의 매스는 하나의 내부 공간에서 여러 외부공간으로 연결되는 열린 집의 구조다. 높은 레벨에는 현관과 공용 욕실, 세탁실, 남동생을 위한 방, 안방·드레스룸·화장실이 있다. 남동생을 위한 방은 북측이지만 툇마루와 후정을 연계해 독립성을 부여했다. 남측에 위치한 안방은 외부를 감상할 수 있는 매립 욕조가 마련된 욕실이 포인트다. 남북으로 긴 복도 중간에는 거실로 열린 서재를 배치해 같은 공간에서 각자의 시간을 누릴 수 있도록 구성했다. 두 레벨의 경계부에 계획한 서재는 집 전체를 넓고 깊게 이끌면서 소통을 도모하는 중심 공간이다. 2층으로 오르는 계단실에 수납 책장 공간을 만들었다. 주방, 식당을 거실보다 낮은 천장고로 계획하여 그 상부를 가족실로 계획했다. 거실 상부에 배치된 2층 방들보다 낮은 레벨이 생겨 다양한 공간감을 가진다. 남서쪽으로 열린 코너창은 멀리 조망이 가능한 위치에 계획했고 늦은 오후 따뜻한 빛이 깊게 들어오도록 했다. 두 명의 자녀가 2층 침대를 나눠 쓸 수 있도록 높은 천장고를 갖도록 했다. 천창을 두 군데 계획해 낮은 천장을 보완했다. 6인 가족에 맞춰 열고 닫는 공간낮은 레벨에는 거실과 주방·식당을 배치했다. 거실은 1.5층 높이의 천장고와 높은 창을 계획해 보다 개방감을 느끼도록 했다. 남향과 서향에 높은 창을 낸 덕분에 늦은 시간까지 자연광이 깊게 들어와 따듯한 분위기 속에서 가족들과 휴식을 즐길 수 있다. 거실과 주방 사이에는 구조 기둥과 어울리게 천장까지 닿는 자작나무 루버 선반을 계획해 수평으로 펼쳐진 두 공간을 자연스럽게 나누도록 했다. 2층에는 한쪽 측면에 수납·책장을 계획한 계단을 올라가 상하로 탁 트인 개방감과 다양한 레벨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아담한 가족실을 만들었다. 수직으로 구성한 공간은 다락까지 시선이 열려 답답함을 해소한다. 서측으로 원경을 담은 창을 가지고 천장에서 경사지붕의 형태를 느낄 수 있다. 두 명의 자녀가 함께 사용하는 방은 층고를 높여 2층 침대를 쓸 수 있게 계획했다. 조카를 위한 방은 코너창으로 단지 조망을 넓게 담았고 다른 공간과는 달리 낮고 평범한 천장을 조성해 차분한 공간으로 만들었다. 다락은 수납과 놀이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두 개의 천창을 가진다. 다양한 조형감과 영역성을 가지는 공간을 하나로 묶고 여러 외부공간으로 확장하면서 자연과 시간 흐름을 가족 구성원 각자 편안히 즐길 수 있는 ‘여여재’다. 주택의 원경과 근경 최성호_소하 건축사사무소 대표(건축사)대형 설계사무소와 아뜰리에를 거쳐 오랜 기간 실무를 쌓고 2016년부터 소하 건축사사무소를 시작했다. 소박하게 보여도 살아가는 이야기를 풍성하게 담을 수 있는 집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사람의 감성이 묻어나는 디자인을 추구한다. 대한건축사협회, 한국목조건축협회, 한국시공학회 등의 정회원이며 목조건축 민간감리제도인 5스타 인증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젊은 건축사들과 ‘건강한 집짓기’ 토크모임인 집톡 ZIPTALK의 구성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주요 작업으로는 ‘온정당’, ‘이유있는가’, ‘소복소복 하우스’, ‘담담헌’, ‘용인디귿집’, ‘청라 WOOJOO’, ‘의정부 수오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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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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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삶의 휴식 되는 집 청주 주택 ‘여여재 如如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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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부 라이프스타일 반영한 제천 저에너지하우스
- 10월 초순 중앙고속도로 및 평택제천고속도로 남제천 IC를 빠져나오면 금방 황금빛으로 물든 논밭을 만날 수 있다. 주도로를 벗어나 좁은 마을 도로에 진입하니 드문드문 여러 전원주택을 마주치게 됐다. 그중 붉은 톤 스페니쉬기와 지붕을 가진 튼튼하고 단단해 보이는 단층 주택이 눈에 들어왔다. 대문 없는 마당은 넓고 깨끗하게 정돈된 잔디정원이다. 여기서 소나무 한 그루가 유독 눈길을 끌었다. 글 사진 노철중 기자협조 및 자료 ㈜풍산패시브하우스 HOUSE NOTEDATA위치 충북 제천시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건축구조 목구조대지면적 610㎡(184.55평)건축면적 203.77㎡(61.64평)연면적203.77㎡(61.64평)건폐율 33.40%용적률 29.54%(산정 시 차고 미포함)설계기간 2016년 7월 ~ 2017년 2월시공기간 2017년 4월~ 8월설계자연애가, 풍산제파건축사사무소시공㈜풍산패시브하우스031-323-3898 www.woodhomes.co.kr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스페니쉬 기와(로만TBF)외벽 - 벽돌데크 - 현무암내부마감천장 - 고급벽지내벽 - 고급벽지바닥 -강마루(LG)단열재지붕 - 고밀도 그라스울 ECOBATT(크나우프)외벽 - 압출법1호 단열재 보강내벽 - 저밀도 그라스울 ECOBATT(크나우프)중단열 - 고밀도 그라스울 ECOBATT(크나우프)창호 엔썸 케멀링현관문 캡스톤조명 LED(공간조명)주방기구 한샘위생기구 대림난방기구 기름보일러(경동)신재생에너지 태양광 3KWh 건물 중앙에 배치한 현관 흔히 전원주택에서 정원은 건축주가 얼마나 부지런한지 알 수 있는 지표가 된다. 본 주택은 지은 지 6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깨끗하게 잘 유지되고 있어 정원 가꾸기에 실패해 본 적이 있는 건축주라면 깜짝 놀라리라 짐작했다. 정원뿐만 아니라 텃밭과 대지를 빙 둘러싸고 있는 담장을 대신하는 나무들의 상태도 무성함 없이 깔끔히 정돈돼 있다. 이는 건축주가 얼마나 전원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현관문을 열면 바로 앞에 난 창을 통해 마치 액자인 듯 뒷마당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노는 공간 없이 깔끔하게 계획된 거실과 주방·식당 모습이다. 남향에 고창을 계획한 덕분에 햇빛을 식탁 아래까지 끌어들이고 늦은 시간까지 자연 햇살을 느낄 수 있다. 현관 앞에서 포치 쪽을 바라본 모습. 이 복도를 따라 손님들을 위한 2개 방과 욕실을 배치했다. 포치 앞에서 바라본 모습. 안방 앞까지 길게 뻗은 복도가 깊이감있다. 농촌 자연환경과 잘 어울리는 튼튼한 집대지는 논과 밭 그리고 산이 가까운 전형적인 농촌에 위치한다. 주택 앞뒤로 산이 있어 사계절의 변화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입지 조건은 자연을 즐기고 평화로운 노후를 즐기고자 하는 건축주에게 안성맞춤이었다. 건축주는 70세 즈음 은퇴한 후 전원주택을 짓기로 결심하고 열심히 발품을 팔아 자신이 살만한 곳을 물색하기 시작했다. 전원주택단지가 아닌 아는 사람들이 많지 않은 농촌마을에 터를 잡고 싶었다. “전원생활을 통해 건강을 관리하고 휴식하며 지나온 날들을 되돌아보고 젊어서 누리지 못했던 낭만과 행복을 꿈꾸고 있었습니다. 적당한 부지를 찾기 위해 직접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녔어요. 전원주택으로서 입지조건이 이만한 위치를 찾기가 그리 쉽지는 않았습니다.” 손님방에서는 창을 통해 뒷마당과 뒷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건축주가 조용히 독서를 하는 서재다. 창문은 정원과 면해 있어 자연을 감상하기에도 안성맞춤인 공간이다. 안방은 남쪽과 서쪽에 각각 창을 냈다. 안방 내 자작나무합판 미닫이문 뒤에 드레스룸과 욕실이 숨어있다. 공간을 영리하게 활용한 설계자의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전원주택은 유지관리가 편해야건축주는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집짓기 과정에 열심히 참여했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설계사나 시공사와 다투기도 했어요. 건축주 입장에서 100% 만족하는 집은 없다고 생각해요. 실제로 공사 완료 후에도 이런저런 부분을 보완해야 했어요. 전원주택은 화려한 것보다는 관리가 편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단층주택으로 결정했고 정원은 최대한 유지가 편하도록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일례로 건축주는 정원에 잘 가꿀 수 있는 소나무 딱 한 그루만 심었다. 도로 쪽에 심어둔 키 작은 소나무는 병충해를 예방하기 위한 한 방편으로 가운데 가지를 모두 잘라내 위에서 봤을 때 도넛 모양이 됐는데 거짓말처럼 벌레가 생기지 않더라고 전했다. 포치는 손님들이 드나들며 음식을 나눠먹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소다. 폴딩도어를 설치해 날씨나 계절에 관계없이 언제든 이용할 수 있다. 정원이나 텃밭 일을 자주 하는 건축주가 공구를 보관하는 창고다. 자연과 함께 하는 살기 편한 집건축주는 ‘집은 관리하기 편해야 한다’는 점을 여러 번 강조했다. 시공업체의 추천으로 패시브하우스의 특성(기밀·단열 성능 뛰어난 집)을 가미한 친환경 건강주택을 콘셉트로 지었다. 고기밀·고단열을 위해 창호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고 정남향인 덕분에 거실에는 자연광이 충분히 들어온다. 태양광 집광판도 설치해 전기료를 절약할 수 있으며 저에너지하우스의 특성도 갖춰 지역적으로 추운 제천에서 겨울 난방비를 많이 절약하면서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다. 건물은 ‘一’자 형태로 동선이 복잡하기 않고 문턱이 하나도 없어 이동이 편안하고 안전하다. 정면을 바라봤을 때 오른쪽부터 ‘차고-손님 방 2개-거실과 주방·식당-서재-안방으로 이어지는 실 배치는 단순하고 군더더기가 없어 보인다. 2층 주택에 흔히 있는 가족실이나 멀티룸 등 부가적인 공간이 없고 건축주의 라이프스타일에 딱 맞는 구성이다. 정원 일이 주요 일거리인 건축주에게 차고와 연결된 창고는 필요한 도구를 놓아두는 필수 공간이다. 차고 옆에 인접한 포치에서는 자녀와 손주 그리고 손님들이 방문했을 때 마당을 바라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처음 집을 지었을 때는 없었던 폴딩도어를 설치해 날씨와 계절에 영향을 받지 않고 실내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포치에서 주 생활 공간으로 들어가면 복도를 중심으로 두 개의 방이 있다. 손님들이 왔을 때 주로 사용하며 포치를 통해 내·외부를 편안하게 드나들 수 있도록 했다. 주택은 거실을 중심으로 성격이 다른 두 개의 공간으로 나뉜다. 포치가 있는 쪽은 손님들이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반대편의 서재와 안방에서는 부부가 편안히 휴식을 취할 수 있다. 거실은 남향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천장을 주방·식당보다 높게 계획했다. 고창을 내 늦은 시간까지 자연광이 실내 깊숙이 들어오도록 한 것이다. 주방·식당 옆문을 열고 나가면 뒤뜰을 만난다. 일반적인 전원주택에서도 반기기 힘든 장독대가 눈길을 끌고 뒤뜰은 뒷산과 인접해 있어 자연의 변화를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다. 홀로 우뚝 서 있는 수양벚꽃은 봄이 되면 활짝 피어 매우 아름답다는 게 이곳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건축주 아내의 설명이다. 이 집의 또 다른 특징은 창이 많이 있다는 것이다. 각 방마다 두 개의 창문을 설치했는데 이를 통해 자연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어서 매우 만족한다는 게 건축주의 설명이다. “지나온 삶을 정리하고 여생을 여한 없이 살아가기 위해 청정한 자연환경과 더불어 소박하기 그지없는 이웃과 즐거움을 누려 볼까 합니다.” 자신이 원하는 장소와 라이프스타일을 정확히 파악한 후 집을 지은 건축주. 주변의 자연을 잘 가꾸며 열심히 노력하는 그이기에 자연이 주는 선물을 만끽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 주방 옆문을 통해 뒷마당으로 나갈 수 있는데 가장 먼저 수양벚꽃나무 한 그루가 눈에 들어온다. 수양벚꽃은 이른 봄 너무 아름답게 꽃을 피운다고 건축주 아내가 귀띔했다. 주변 어느 각도에서 봐도 주택은 풍경과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다. 주방 출입문 앞에서 바라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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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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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부 라이프스타일 반영한 제천 저에너지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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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외 목재 돋보이는 세컨드하우스 연천 목조 주택
- 뻗은 물줄기와 깊은 산세, 트인 풍광이 한 눈 가득 담기는 곳에 건축주는 세컨드하우스를 마련했다. 실내외에서 돋보이는 목재가 고즈넉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마치 어느 산속 별장과도 같아 보이는 이곳은 건축주가 혼자서, 때로는 직원들이나 지인과 함께 힐링하고자 마련한 휴양시설이기도 하다. 글 사진 남두진 기자자료 나무나라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연천군용도 단독주택건축구조 중목구조대지면적 2,280㎡(689.7평)건축면적 139.28㎡(42.13평)연면적193.92㎡(58.66평)1층 105.36㎡(31.87평)2층 91.00㎡(27.53평)건폐율 10.24%용적률 14.07%건축비용 1,000만 원(3.3㎡당)설계기간 2021년 4월 ~ 7월시공시간 2021년 8월 ~ 12월설계 및 시공나무나라010-4562-5505 www.통나무황토주택.com MATERIAL외부마감지붕 - 평기와(모니어)벽 - 세라믹사이딩(고노시마)데크 - 방부목내부마감천장 - 레드파인루버벽 - 실크벽지(LG)바닥 - 원복마루(노바)단열재지붕 - 인슐레이션(크나우프)계단실계단 - 멀바우집성목창호 패시브 전용 창호(캐멀링)현관 코렐조명 대우조명주방가구 한샘위생기구 계림바스난방기구 기름보일러(경동나비엔) 목적지에 닿기 마지막 커브로 예상되는 작은 터널을 지나니 겹겹이 포개진 산세와 탁 트인 하늘이 반겨줬다. 그대로 임진강을 건너기 위한 작은 다리에 올라서부터는 일부러 규정 속도보다 조금 더 느린 속도로 목적지까지 여유 있게 운전했다. 빠르게 지나는 풍광이 아쉬워 힐끔힐끔 옆을 바라보며 작은 부분까지 눈에 담고 싶었다. 조금 일찍 출발한 탓에 촬영 시간까지 대략 40여 분 정도 시간이 남아 가볍게 점심 식사를 해결하려고 했다. 다행히 근처에서 카페를 찾았고 임진강을 따라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산세를 다시 한번 음미하며 차를 몰았다. 돌이켜 생각해도 카페까지 가는 길이 참 좋았다. 그렇게 점심 식사 후 약속 시간에 맞춰 실외에서 작업 중이었던 건축주와 인사를 나눴다. “여기 진짜 좋네요.” 이는 본 기자가 건축주와 인사를 나누며 자연스럽게 다음으로 건넨 말이다. 목재 마감은 현관부터 시작해 중문을 지나 실내로 펼쳐진다. 높게 트인 천장이 주는 개방감이 거실의 분위기를 압도한다. 거실 한쪽에는 벽난로를 마련해 아늑함을 가미했다. 다른 공간과는 다르게 화이트로 색상을 계획한 주방 식당에는 지인이나 사원들이 이용하는 경우를 대비해 긴 테이블을 두었다. 환한 채광과 함께 독특한 조명이 어우러진 1층 침실 벽과 바닥에 다른 마감재를 적용해 영역이 차별된 황토방 트인 풍광 인상적인 대지 속 통나무 주택연천군은 평소 낚시를 좋아하던 건축주가 남한강 근처를 자주 다니며 자연스럽게 정감이 생긴 지역이다. 그 마음이 이곳에 집을 지을 계획으로 이어졌다. 건축주가 매입한 부지는 한때 부동산 붐을 타고 개발되던 단지가 부도가 나는 바람에 방치됐던 곳 중 하나로 여러 개발 업체를 거쳐 건축주 손에 들어왔다고 한다. 평소 나무집을 짓고 싶었던 건축주는 즉시 여러 업체에 견적을 문의했고 그중 현 업체의 담당자가 꼼꼼한 상담으로 응해준 것을 계기로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평 단가는 비교적 높은 편이었지만 이왕 짓는 거 확실하게 짓자고 마음을 먹고 구조도 통나무 중목구조로 선택했다. 그렇게 건축주가 꿈꿔온 건강형 나무주택을 위한 본격적인 집 짓기가 시작됐다. 당시 건축주는 짓고 싶은 집의 디자인을 이미 정해둔 상태였다. 업체 홈페이지에서 여러 시공사례를 찾아보던 중 마음에 들었던 한 이미지를 발견했고 이를 그대로 들고 가 디자인에 참고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건축주 요청을 반영한 주택은 2층 규모에 짙은 톤 목재가 두드러진 모습이 됐다. 마치 해외 주택 사진에서 볼 법한 별장과 같은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배치는 외부 출입구를 배면에 두고 주택이 정면 임진강을 마주하도록 계획했다. 외부 출입구로부터 진입 현관과 그 앞 정원까지는 넓은 판석으로 시공했는데 목재가 돋보이는 외관과 제법 잘 어울리는 조화를 이룬다. 계단실은 팬던트 조명과 그림 액자로 독특한 포인트를 더했다. 높은 박공지붕과 목재 난간까지 별장 분위기가 가장 풍부한 2층 전경 침실-욕실-드레스룸이 순환 동선으로 계획된 침실 2층은 여유 공간까지 다락으로 계획해 알뜰하게 구성했다. 외부에서 한 번, 내부에서 두 번 돋보이는 목재본 주택은 주말에 혼자, 때로는 사원들이나 지인을 초대해 좋은 시간을 보내기 위한 건축주의 세컨드하우스로 계획됐다. 그러다 보니 전체적으로 편한 분위기가 주를 이뤘다. 먼저 1층은 건축주의 생활공간으로 거실, 주방, 침실, 황토방을 배치했고 2층은 게스트 공간으로 침실과 다락으로 구성했다. 그리 넓은 면적은 아니기에 자칫 협소함이 느껴질 수도 있었지만 2층까지 높게 튼 거실 천장 덕분에 편한 분위기와 더불어 쾌적함도 더해졌다. 쾌적함은 물론 동선 편의 및 효율까지 놓치지 않았는데 바로 침실에 인접한 화장실과 드레스룸의 관계에 그 해답이 있다. 화장실과 드레스룸 사이에 그리고 드레스룸과 침실 사이에 또 하나의 도어를 계획함으로써 침실-화장실-드레스룸을 순환할 수 있는 동선을 마련한 것이다. 순환 동선은 동일한 면적을 보다 넓게 느낄 수 있는 효과도 불렀다. 외관에서 느껴지는 별장 분위기는 실내로 들어오면 더욱 디테일하게 펼쳐진다. 벽체와 가구를 제외한 천장부는 통나무의 굵직한 보가 그대로 노출돼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노란 조명과 거실 한쪽에 설치한 벽난로 또한 그 아늑함을 한껏 돋운다. 특히 2층은 대들보부터 목재 난간과 가구 그리고 지붕면까지 어느 곳보다도 힐링공간의 분위기를 풍부하게 느낄 수 있다. 꼭 필요한 부분을 제외하고 최소한의 개수와 크기로 계획한 창호 덕분에 목재가 주는 따뜻함이 오롯이 느껴진다. 일상에서 잠시 떨어진 휴양시설로 안성맞춤이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 환경이다. 한편 업체 담당자에 따르면 타인까지 생각하는 건축주의 따뜻한 마음은 집짓기 과정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고 한다. “사실 건축주님의 첫인상은 조금 무뚝뚝하셨어요. 그러다 보니 조금 긴장이 되기도 했는데 텃밭에서 무심히 작물을 돌보시다가도 오가는 길에 일하는 직원들을 격려해 주시는 모습을 보고 감동받았죠. 특히 완공 후에는 따로 마음을 담아 회식비를 보내주시기까지 하셨어요. 저희에게는 최고의 건축주님으로 기억되셨죠.(웃음)” 본인의 꿈을 이루고 타인과 힐링을 공유하고자 주택을 마련한 건축주. 그런 건축주의 바람을 땅 좋은 곳, 멋진 공간으로 실현했다. 이곳 통나무 목조 주택에서 앞으로도 즐겁게 지낼 건축주의 관계를 응원한다. 현관 앞에는 차양 가진 데크를 마련해 확장된 생활 및 여가 동선을 유도했다. 독특한 지붕 형태와 목재 마감이 눈에 띄는 전체적인 형태는 마치 외국 어느 별장과도 같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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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외 목재 돋보이는 세컨드하우스 연천 목조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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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 시선 모이는 공간 집합 용인 주택 ‘우아당’
- 짧지 않은 시간 동안 건축주 부부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질문에 질문이 이어지며 우리는 한 질문에 도달했다. ‘좋은 집이란?’ 이 질문은 우리에게 지표와도 같았다. 명확하게 답을 낼 수는 없었지만 집 짓기를 마무리할 때까지 수많은 선택의 갈림길에서 좋은 집이라는 물음을 같이 고민하며 결정했기 때문이다. 진행 남두진 기자글 자료 아틀리에소우사진 김용수 작가※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용인시용도 단독주택건축구조 목구조대지면적 253㎡(76.53평)건축면적 70.21㎡(21.24평)연면적195.83㎡(59.24평)1층 67.47㎡(20.41평)2층 64.73㎡(19.58평)3층 63.63㎡(19.25평)건폐율 27.75%용적률 77.40%설계기간 2021년 11월 ~ 2022년 8월시공기간 2022년 3월 ~ 8월설계아틀리에소우010-5647-4032 blog.naver.com/ateliersow MATERIAL외부마감지붕 - 강판징크외벽 - 스타코플렉스내부마감천장 - 실크벽지내벽 - 실크벽지바닥 - 강마루단열재지붕 - 글라스울외벽 - 글라스울 대지 주변 맥락을 고려해 북쪽에 형성된 숲과 인접하게 배치된 우아당 대지를 구입하기 전날 건축주 부부는 우리에게 A4용지 3장 분량으로 집짓기 계기와 요구사항 등에 관한 이야기를 적어 전했다. 한강이 보이는 작은 아파트에서 신혼을 시작한 두 사람은 첫째 아이가 생기며 신도시 단독주택에서 전세로 지냈는데 그때의 기억이 너무 좋아 가족을 위한 집을 짓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건축주가 요구했던 방향은 크게 세 가지였다. 첫째, 마음이 편해지는 집. 대체로 밝고 따듯한 계열의 분위기와 단출한 선과 면으로 공간이 구성되길 바랐고 거실에서 아이가 노는 모습이 보이도록 정원과 거실이 적절하게 배치되길 요청했다. 둘째, 이웃과 나누는 집. 정원과 같은 공적 공간에서 이웃과 자연스러운 커뮤니티를 이룰 수 있길 바랐다. 사적 공간에는 자유롭고 가족에게 오롯이 집중할 수 있는 포근한 공간을 요청했다. 셋째, 기본에 충실한 집. 특이한 개성 있는 형태는 지양되길 바랐다. 건축물의 기본적인 기능과 더불어 공간 구성을 통해 형태가 이루어지길 지향하는 우리에게 이 점은 합리적이고 명쾌한 요청이었다. 북쪽에 거실을 배치하고 큰 창을 마련해 개방감과 더불어 차경 효과를 불렀다. 거실은 다른 실보다 바닥 면적을 낮춰 보다 아늑한 분위기가 강조됐고 휴먼스케일에 맞춰 계획한 아치형 개구부는 가족 간 소통을 도모한다. 주방은 거실과 마주하는 쪽 벽체를 곡선으로 처리해 조형적 포인트를 더했다. 상부장을 제외한 주방에는 남쪽 큰 창을 통해 채광이 실내에 가득 스민다. 식당은 주방 바로 옆쪽에 두고 조리 동선 및 생활동선의 효율을 높였다. 한쪽에는 정원을 조망할 수 있는 수평창도 돋보인다. 주변 경관과 대지 여건 반영한 배치 계획계획의 첫 선을 긋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 계획의 구체적 방향이 잡힐 때쯤 성장관리계획이 고시되면서 대지 조건이 바뀌었는데 이는 새로운 가능성을 불렀다. 우리는 기존 배치에서 느낄 수 있는 리듬과 흐름을 이어 대지의 가능성을 최대로 끌어내고자 했다. 우아당은 북쪽에 녹지가 형성된 마지막 지점에 위치했기에 이 점을 십분 활용해 공간 제약을 극복하고자 했다. 또한 숲과의 경계를 동일선상에 두어 극적인 공간감을 부여하고자 했으며 북쪽 창을 보이드와 함께 크게 마련해 개방감이 더해질 수 있도록 설계 방향을 설정했다. 설계 방향과 대지 조건을 조합한 결과, 거실은 북쪽에 배치하게 됐다. 남쪽이 일반적인 거실의 북쪽 배치는 과감한 제안이었고 이 제안은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에 충족돼 채택됐다. 어쩌면 약점으로 비칠 수 있던 채광은 차경이라는 새로운 시너지를 실내에 끌어왔다. 1층 계단실은 거실로 시선이 이어지는 개방적인 분위기를 가진 반면 2층 계단실은 다소 차분한 분위기를 통해 공간의 사용성이 달라짐을 유도한다. 북쪽 거실 통창을 위아래로 마련한 덕분에 2층 복도에서도 싱그러움 계절감을 느낄 수 있다. 각 침실은 가구를 제작함으로써 군더더기 없는 모습으로 조성하거나 아내를 위한 수납 효율을 높였다. 계절감 느끼고 여가생활 도모한 공간 구성북쪽으로 펼쳐진 숲을 마주한 우아당이었기에 북쪽 입면에 큰 창을 마련하고 남쪽에서는 햇살을 충분히 끌어들이도록 계획했다. 숲을 통해 느낄 수 있는 사계절 변화와 충분한 햇살이 실내를 따듯한 공간으로 만들어 갔다. 본 대지가 성장관리지역이 되면서 지붕도 박공으로 형태가 변했는데 우리는 이런 점이 ‘우아당’스럽기를 바랐다. 박공지붕의 높은 층고를 활용해 3층에는 테라스를 계획했고 이곳에서 따듯한 햇살과 함께 여유 있는 사색과 가족의 친목을 다질 수 있도록 했다. 3층 복도 3층은 가운데 복도를 중심으로 문의 개폐에 따라 분리, 확장하며 잠재성 있게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인접대지로부터 시야가 차단되지 않는 방향에 테라스를 배치해 여유 가진 외부공간을 계획했다. 주어진 면적 최대로 활용하는 방법우아당은 지상 1층부터 3층까지 욕실을 제외한 총 10개의 방으로 구성됐다. 60평 정도의 면적에 10개의 방을 계획하기란 간단하지 않은 일이지만 그럼에도 이를 실현할 수 있던 방법은 바로 휴먼스케일이었다. 1층 드레스룸과 다용도실을 맞춤 가구로 제작해 효율적으로 배치했고 거실과 주방을 주어진 면적 내에서 최대한 크게 할당했다. 2층은 건축주 아내의 작업실과 안방, 아이 방, 창고로 구성했는데 그중 아내의 작업실은 수납과 작업대만 간결하게 넣었고 안방에는 침대를 공간에 딱 들어맞도록 제작했다. 남은 면적은 아이 방으로서 성장해갈 아이의 생애주기에 맞도록 계획하기로 했다. 이 밖에 3층은 서재, 운동실, 다도실, 창고, 테라스로 구성해 가족의 여가생활을 도모했다. 1층과 2층이 생활을 위한 공간이라면 3층은 가능성을 위한 공간이다. ‘가능성의 공간’이란 건축주 부부가 우리에게 해준 말로 원래 계획에 없던 공간이 새로 마련된 만큼 실험적으로 활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공간의 변주를 마감재에서 한 번, 구성에서 두 번, 활용성에서 세 번. 우아당에서는 이런 장치들을 통해 ‘가능성의 공간’을 이뤘다. 우아당에서 휴먼스케일 다음으로 중요하게 고려한 것은 소통이었다. 이런 점에서 우아당 곳곳에는 아이와 부모가 서로를 마주칠 수 있는 공간들이 계획됐다. 부모와 아이가 같은 눈높이에서 함께 바라볼 수 있도록 시퀀스를 제공했다. 한 층에 20평 남짓으로 공간을 계획해야 했기에 다양한 실들이 수직 관계를 이뤘지만 그런 여건에서도 가족이 충분히 소통할 수 있는 요소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라고 생각했다. 바뀐 대지 조건에 맞춰 지붕은 박공으로 형태가 변했지만 오히려 높은 층고를 확보할 수 있어 가족과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또 하나의 여유 공간으로 계획할 수 있었다. 우아당은 대지 내외부의 이점을 충분히 살려 배치를 계획한 주택이다. 아틀리에소우아틀리에소우 Atelier SOW는 우리가 삶에서 추구하는 디자인 철학이자 SOW(심다)와 Sound of Wise를 결합한 의미를 가진다. 공간을 통해 만드는 건축은 내외부의 경계가 모호한 작업이기에 아틀리에소우는 단순히 외관만을 다루는 디자인이 아닌 건축과 공간을 기반으로 관련한 모든 디자인 메커니즘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런 작업 과정을 거쳐 정성 가득한 공간을 만들고 조금 더 본질적인 의미의 ‘건축’에 다가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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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 시선 모이는 공간 집합 용인 주택 ‘우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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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집 짓기 7 초산재, 초코와 산이가 사는 집 ‘가’ 동
- ‘건강한 집, 건강한 삶’은 봄하우징의 미션과 비전입니다. 건강한 집을 짓는 그 대장정, 지난 양평 주택에 이어 또 다른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초산재’는 귀여운 초코의 ‘초’와 제주도에서 데려온 산이의 ‘산’을 따 지은 이름이자 저희 봄하우징이 입주한 단지를 가리킵니다. 초코가 더 작지만 한 살 형이라 초가 먼저이지요. ‘가’ 동은 주거용으로 지은 단독주택이자 저희의 샘플 하우스이며 ‘나’ 동은 저희 봄하우징의 사옥입니다. 진행 노철중 기자글 민예령(봄하우징 디자인 실장)사진 및 자료 봄하우징 이번 호에는 먼저 ‘가’ 동(이하 가동)의 건강한 집짓기 과정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초산재 가동은 예쁘고 화려하기보다는 가장 건강하면서도 현실적인 단독주택입니다. 앞집에는 유기견을 열 마리나 키우는 저희와도 잘 지내실 수 있을 것만 같은 이웃이, 뒷집에는 은행 지점장 출신의 어르신이 살고 계십니다. 그래서인지 동네는 아주 고즈넉하고 조용합니다. 초산재 가동의 야간 조명 초산재의 초코와 산이 라돈 저감 시공한 ‘기초 및 골조’ 공사공기를 단축하고 콘크리트 사용을 지양하기 위해 골조는 스틸빔을 선정했습니다. 현재 건축되고 있는 대부분의 주택들은 목조나 철근 콘크리트, ALC까지 벽식 구조 중심의 골조를 따르고 있는데 빔구조는 비교적 자유로운 디자인이 가능하고 내력벽 없이 패널만으로도 충분히 집을 완성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희의 특장점인 라돈 저감 시공, 당연히 했습니다. 라돈은 실내공기의 오염 원인 중 하나로 무색, 무취, 무미의 비활성기체입니다. 사람에게 쉽게 흡입돼 폐암 발병의 주요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공기보다 많이 무거워 사람이 쉽게 흡입할 수 있어 그 위험성이 더 크지요. 현재 비흡연자의 라돈 가스 노출로 인한 폐암에 관한 연구가 의학계에서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저희는 건축물 주변 외부 토양에서 건물 내부로 침입하지 못하도록 라돈 가스를 뽑아 제거하는 시공을 했습니다. 초산재의 라돈 저감 시공 초산재의 라돈 저감 시공 외단열 복합 시스템 적용외벽 마감재의 종류는 크게 보면 벽돌, 석재, 목재, 도장재(페인트 등), 미장재(스타코 등), 금속재(징크 등) 또는 노출콘크리트 마감 정도가 대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초산재 가동의 마감재는 스타코였는데 해당 마감재의 선정 이유 및 장단점을 말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초산재는 화려한 주택이 아닌 서울의 25-32평형 아파트의 전세가격으로 경기도에 땅을 구입해 집 짓기를 계획하는 실수요자들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디자인과 기능이 우수한 가성비 좋은 집을 목표로 창호는 최고급으로 했으며 외벽 마감은 가성비가 뛰어난 ‘외단열 복합 시스템’을 선택했습니다. 외벽에 단열재를 추가로 붙이고 벽돌을 쌓거나 금속재를 붙이거나 석재 시공을 하는 것은 비용이 매우 높습니다. 하지만 외관은 단독주택에서 디자인적으로 매우 중요한 요소이기에 건축주 분들은 쉽게 타협하는 경우가 없습니다. 외단열 복합 시스템이란 바탕면에 단열재를 고정한 후 메쉬망과 일체화된 바탕몰탈과 마감을 위한 상부의 몰탈 혹은 도장작업을 한꺼번에 진행해 외부의 벽면을 완성하는 공법입니다. 총 건축비가 2억 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최고의 선택이었습니다. 스터드 골조 위에 샌드위치 패널과 에어폴 단열재를 차례로 시공했습니다. 그 후 외벽에 메쉬를 시공한 후 전용 미장재로 1~3회 초벌 작업을 진행합니다. 그리고 최종 마감재인 스타코를 시공합니다. 스타코 stucco는 이탈리아어인데 소석회를 주재료로 대리석 가루와 점토분 등을 섞어 만드는 자재입니다. 예전에는 마감의 갈라짐 하자가 심해 기피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 기술의 발전으로 기존의 단점을 보완한 ‘스타코플렉스’라는 자재로 재탄생해 다시 보편화됐습니다. 기존의 스타코보다 더 높은 신청성, 더 높은 단열성 그리고 훨씬 더 쉬워진 유지·관리·보수가 특징입니다. 어떤 부위에도 시공이 용이하고 시공 기간이 매우 짧으며 단열과 방수가 해당 마감재 하나로 모두 가능한 점이 스타코의 가장 큰 기술적 장점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물론 기타 마감재에 비해 매우 저렴한 가격도 큰 장점입니다. 하지만 단점도 있는데 내구성이 약하다는 것과 오염에 취약하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파손 위험이 있는 곳들은 일부 다른 마감재들로 시공하는 등 설계 단계부터의 고려가 필요합니다. 현관 쪽과 데크는 우드로 마감했습니다. 데크에는 태국에서 수입한 티크 고재를 사용했습니다. 기존에 이케아나 인터넷에서 파는 데크재의 수종은 거의 아카시아 나무인데 빨리 햇빛에 퇴색된다거나 반대로 허옇게 변색됩니다. 하지만 티크 고재의 경우 몇 년에 한 번씩 오일을 칠해 준다면 그 색감과 고급스러움이 오래 지속되지요. 초산재 가동의 외부 마감재 공간별 콘셉트 다르게 구성한 평면 설계가동의 1층은 15평으로 전원주택 생활을 꿈꾸는 중년 부부의 바람이 반영된 평면을 구성했습니다. 방 한 개와 주방, 식당, 욕실, 세탁 공간 등으로 구성된 1층은 중년 구성원의 편리한 주택 생활을 위한 최적 공간 설계로 편의성을 확보했고 더 나아가 유지·관리가 비교적 쉽고 용이한 동선과 마감재들을 계획했습니다. 2층은 20평으로 방 2개와 욕실, 드레스룸, 거실로 구성됐는데 출가한 자녀들이 방문할 때나 게스트 공간으로 주로 사용하게 될 것이므로 평소에는 잘 사용하지 않는 공간, 그렇지만 조금은 특별해야 하는 공간이 되도록 설계했습니다. 초산재 가동은 저희 봄하우징의 샘플 하우스이기 때문에 2층에 여러 가지 콘셉트로 공간을 나누어 디자인하고 시공했습니다. 1층은 일반 주택처럼, 2층은 호텔 느낌의 고급 주택으로 설계했으며 크게 세 개의 공간으로 구분됩니다. 첫 번째 공간은 호텔 느낌의 욕실과 드레스룸이 포함된 방, 두 번째 공간은 업무를 위한 테이블과 소파와 티 테이블로 구성된 거실 그리고 세 번째 방 한 개는 창고로 설계했습니다. 초산재 가동 2층의 호텔 느낌의 침실과 욕실 친환경 자재만 사용한 내부 마감설계 자체가 1층과 2층의 그레이드를 달리 한 결과로 당연히 내부 마감의 첫 번째 단계인 방통에 대한 시공법도 달라졌겠지요. 난방의 경우 1층은 일반 엑셀 코일에 프롬스멘트를 이용해 바로 타일의 ‘붙임 시공’을 했고 2층은 열효율이 좋은 건식 난방패널로 시공했습니다. 건축물 내부에 콘크리트 및 시멘트 사용을 하지 않았으며 꼭 필요한 부분은 천연 시멘트인 ‘프롬시멘트’를 사용했습니다. 당연히 MDF 등 포름알데히드를 방출하는 자재는 전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창호의 경우 이건창호와 PVC와 AL 시스템 새시로, 유리는 슈퍼로이유리 적용으로 열관류율도 국내 최고 등급 이상으로 시공했습니다. 초산재 가동의 외부 데크 마감재 바닥재는 타일, 원목마루, 무늬목 마루, 강마루 등을 공간별로 다양하게 적용했습니다. 벽체 마감은 천연벽지 및 페인트로 시공했는데 페인트는 독일의 아우로 페인트를 사용했습니다. 아우로 페인트 Auro Paint는 순수 천연 페인트이며 식물과 미네랄만을 원료로 한 생태학적 도료로 유명합니다. 천장재에 시공한 천연 자재인 규조토 페인트는 천연 자재라는 가장 큰 매력 외에도 천장과 벽면에 곰팡이가 생기는 것을 방지하고 결로를 예방해 아주 좋은 마감재입니다. 식물성 플랑크톤이 퇴적돼 생성된 규조토는 플랑크톤이 죽으며 생긴 기포 때문에 숯의 5000배에 이르는 기공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열린 기공을 통해 유해 물질들을 흡착하고 온습도를 조절하며 냄새를 없애고 세균 번식을 억제합니다. 벽면 역시 천연 벽지인 독일 에어푸르트 Erfurter 사의 제품을 시공했습니다. 에어푸르트는 부퍼강 Wupper 강변 자연 보호 지역에 위치한 친환경 기업입니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숲에서 나는 우드칩, 펄프, 셀룰로오스 등 천연의 재생 가능한 고품질의 원료만을 사용하고 100%의 탄소 중립적 생산을 지향합니다. PVC, 유리섬유, 가성 소재가 없는 순수펄프는 벽지 자체가 나무와 숲처럼 통기성과 수분조절능력을 지닌 ‘숨 쉬는 벽지’로도 유명한 제품인데 저희 봄하우징에서 자주 사용하는 자재입니다. 초산재 가동의 1층 내부 초산재 가동은 저희 봄하우징의 모델(샘플) 하우스입니다. 저희는 인테리어부터 시작해 작지만 모델하우스와(가동) 업무 공간(나동)이 포함된 사옥을 갖게 될 만큼 그동안 정말 많이 배우고 그만큼 능력이 생겼습니다. 대표님은 건축공학 박사가 됐고 유능한 직원들도 많이 늘어났습니다. 새로운 도전도 시작했습니다. Active System을 적용한 인공지능 프로그램과 실내 공기질을 가장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는 디자인 개발을 위해 건강하고 예쁜 집 연구소도 열었습니다. 저희 봄하우징은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해 건축주가 살고 싶은 집에, ‘건강한 집’이라는 저희의 전문성을 더하고 싶습니다. 믿고 맡겨도 될 만큼 실제로 짓고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그런 저희 봄하우징의 샘플하우스 ‘초산재 가동’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다음 호에는 업무 공간인 ‘초산재 나동’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봄하우징건강하고 아름다운 공간을 만들기 위해 완벽한 디자인, 철저한 시공, 그리고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오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단순한 공간 디자인을 넘어 더 나은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며 건강한 삶을 지향합니다.02-333-2006www.bomhousing.comblog.naver.com/bomhousing인스타그램 @bomhous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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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집 짓기 7 초산재, 초코와 산이가 사는 집 ‘가’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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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초록빛 힐링 꿈 이룬 광양 주택
- 주택 생활을 위해 사전에 열심히 공부한 건축주. 그 노력은 하나밖에 없는 아늑한 보금자리로 돌아왔다. 바라던 귀촌을 이뤄 매일 아침 초록빛에 힐링하는 생활은 건축주가 꿈꿔왔던 로망이다. 글 남두진 기자사진 및 자료 ㈜하우스톡 HT종합건설 HOUSE NOTEDATA위치 전남 광양시용도 단독주택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731㎡(112.23평)건축면적 117.49㎡(35.54평)연면적213.98㎡(64.73평)1층 117.49㎡(35.54평)2층 96.49㎡(29.19평)건폐율 16.81%용적률 30.61%설계기간 2022년 5월 ~ 9월시공시간 2022년 11월 ~ 2023년 1월설계 및 시공㈜하우스톡 HT종합건설1588-9704 www.house-talk.co.kr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에스칸델라벽 - 세라믹사이딩(KMEW)내부마감천장 - 실크벽지(LX하우시스)벽 - 실크벽지(LX하우시스), 템바보드(영림임업), 디자인월(동화자연마루)바닥 - 강마루(풍산마루), 포셀린 타일(수일타일)단열재지붕 - SKYTECH(WINCO)외단열 - KNAUF중단열 - KNAUF계단실계단 - 멀바우(대림우드)난간 - 평철 난간(서광금속)창호 살라만더현관 커널시스텍주방가구 보니따키친위생기구 계림요업, 아메리칸 스탠다드 측면으로 트인 환경을 가진 대지. 건축주는 40년간의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부모님과 친구들이 있는 고향으로 귀촌을 결심했다. 이후 3년여 동안 곳곳을 다니며 부지를 찾는데 시간을 투자했고 마침내 지금의 부지를 발견할 수 있었다. 현 부지는 시내의 생활 인프라를 가깝게 접할 수 있고 20여 가구 정도가 단지에서 이미 생활하고 있어 비교적 안정적인 환경이 예상되는 곳이었다. 부지를 매매한 후 건축을 전공한 지인들에게 조언을 구하거나 가설계를 부탁했고 그럼에도 모자란 부분은 유튜브를 시청하거나 박람회 관람을 통해 정보를 수집해 나갔다. 묻고 찾으며 공부하고자 부단히 노력했던 건축주가 특히 관심을 가진 것은 소음과 냉난방에 중요한 기밀성이었다. 여느 때와 같이 박람회에 참가한 어느 날, 우연히 지금의 업체와 상담을 진행했는데 독일식 시스템 창호를 기본 옵션으로 진행했던 점과 시공사례가 풍부했던 점에 마음이 끌렸다고 한다. 그렇게 업체와의 인연을 맺어 건축주의 본격적인 집 짓기가 시작됐다. 현관은 블랙 앤 화이트로 세련된 첫인상을 준다. 일자로 길게 연계된 주방과 식당은 개방감 있는 구조가 돋보인다. 아일랜드 테이블을 더해 11자로 계획한 주방은 조리 동선의 효율을 높인다. 주방과 바로 인접한 다용도실 내부. 식당과 더불어 응접실을 겸하거나 통창을 열면 테라스까지 확장된 공간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중문을 열면 개구부가 계획된 가벽 너머 식당으로 시선이 이어진다. 정남향 살짝 틀어 시야·환경 살린 배치도시 생활에 익숙했던 건축주는 처음에 가족 구성원이 많지 않은 점을 고려해 작은 평수의 단층 주택을 생각했다. 그러나 주변 주택들 사이에 묻히는 느낌이 우려됐고 협소한 공간이 익숙했던 도시 생활과는 상반된 여유 있는 생활을 누려보고자 비교적 여유 있는 평수로 수정하게 됐다. 또 부지가 뒤쪽과 양옆에 작은 산이, 앞쪽에 저수지 풍광과 도시 야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환경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이를 십분 살리기 위한 배치 계획을 세웠다. 건축에서 남향 배치가 채광에 좋다는 점은 건축주도 이미 알고 있었지만 매매한 부지에 남향 배치를 하기에는 건너편 높은 언덕으로 인해 자칫 시야가 답답해질 우려가 있었다. 이에 남서향으로 살짝 틀어 매스를 놓았고 주변 주택들을 고려한 높낮이를 설정해 시야와 환경 둘 다 충분하게 만족시킬 수 있었다. 전체적인 배치 계획을 완료한 후에는 업체와 건축주가 협의를 통해 각 실의 프로그램을 완성시켜갔다. 오픈 구조를 적용해 개방감 살린 거실은 경사지붕이 그대로 드러난 입체감이 독특하다. 방문한 지인이 부담스럽지 않게 사용할 수 있도록 파우더 공간을 별도로 분리해 마련했다. 침실은 큰 창을 통해 한눈에 담기는 풍광이 매력적이다. 경사 지붕 살린 오픈 천장현관을 한쪽 끝에 계획한 덕분에 실내는 안쪽으로 깊게 뻗은 시원한 시야가 일품이다. 평면은 크게 1층에 거실-주방-식당-어머니 방을, 2층에 서재-가족실-안방으로 나누어 구성했다. 거실-주방-식당과 같은 공용부분을 건축주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개방감 있고 쾌적하게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주방과 식당은 평소 많은 지인들이 방문할 것을 고려해 식사는 물론 차를 대접할 수 있는 응접실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각 실을 길게 병치시켰다. 동남쪽 배치는 밝은 분위기를 만드는데 효과적이었다. 식당 바로 옆에는 테라스를 마련하고 사이에 미닫이 통창을 설치해 상황에 맞춰 확장된 생활을 이룰 수 있도록 했다. 이런 계획에 맞춰 거실 또한 많은 인원을 수용하더라도 면적 대비 개방감을 가질 수 있도록 천장에 1.5층 정도로 오픈 구조를 적용했다. 경사를 그대로 살린 천장면이 주는 입체적인 시야도 재미있는 포인트다. 2층은 건축주가 개인적으로 초기 설계부터 신경 쓴 공간인데 욕실과 드레스룸을 한곳에 두어 효율성과 프라이버시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도록 했다. 그대로 거실이 내려다보이는 복도를 지나 1층 식당과 현관 바로 위 같은 위치에 배치한 가족실은 외부 발코니와 연계해 계획했다. 외부 발코니에서 바비큐 파티라도 할 경우를 대비해 작은 싱크대와 수납장을 함께 마련함으로써 불필요한 동선이 발생하는 것을 예방했다. 짙은 톤 계단재와 블랙 톤 도어 프레임은 공간에 중후한 멋을 선사한다. 연계된 포치에서 바비큐 파티라도 하는 경우를 대비해 가족실에도 간편한 조리시설을 마련했다. 2층 침실 또한 욕실과 드레스룸을 포함해 프라이빗한 동선 효율이 좋다. 트인 풍경을 조망할 수 있는 장점을 십분 살린 포치. 모던한 정적인 인테리어인테리어 콘셉트는 한마디로 ‘간결함 속, 숨은 포인트가 특징인 모던 스타일’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모던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화이트, 블랙, 그레이와 같은 무채색을 기본 주조색으로 사용해 전체적으로 깔끔하면서 세련된 느낌으로 연출했다. 그중 주방과 식당의 경우 어두운 색상을 사용해 도시적 느낌과 통일성으로 힘을 줬다. 거실 한쪽 벽면 또한 천장부터 떨어지는 그레이 톤 대형 아트월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매트한 질감과 함께 양옆에서 잔잔하게 새어 나오는 조명은 공간에 고급스러움을 더하는 요소다. 군데군데 보이는 빈티지한 가구와 디자인 조명들이 과하지 않게 심플한 포인트를 한층 더한다. 건축주가 하루 중 가장 좋아하는 시간은 아침이다. 식당에 앉아 산등선을 바라보며 새소리와 어우러진 초록빛을 보는 것에서 힐링한다고 한다. 산 중턱 남서로 놓인 배치를 통해 느낄 수 있는 상쾌한 바람과 저녁노을을 분위기 있게 맞이할 수 있는 점은 주택 생활이 주는 덤이라고 한다. 이렇게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집짓기 전 공부를 충분히 해둔 덕분이라고도 했다. 새로운 공법은 무엇이 있는지, 어떤 구조와 자재가 유행하는지, 적용하고 싶은 형태가 건축법에 영향이 있을지 등 많은 사전 준비가 있었다고 한다. 예산 또한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들어갔지만 가능한 범위 내에서 꼼꼼하고 철저하게 준비한다면 분명 후회 없는 로망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예비 건축주들에게 조언하기도 했다. 경사지붕이 다양하게 조합된 외관은 주변 산세를 닮아 자연스럽고 멋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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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초록빛 힐링 꿈 이룬 광양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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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의 기운 내·외부 모두 품은 주택 ‘여우야’
- 양평 서종면 주택 ‘여우야’는 대지 여건상 북향이며 남쪽으로 높은 산을 마주하고 있다. 건축가는 향은 좋지 않지만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어 이를 최대한 활용하는 방향으로 설계를 진행했다고 한다. 대지 내 부속동을 지어 외부 시선을 차단하고 지형을 활용해 프라이빗한 정원과 중정, 그리고 안심하고 야외 목욕을 즐길 수 있는 노천탕까지 계획해 건축주 부부가 심신의 안정을 취하며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전원주택을 완성했다.글 노철중 기자자료 MW건축사사무소사진 이남선 작가※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양평군 서종면용도 단독주택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800㎡(242.00평)건축면적 159.76㎡(48.33평)연면적 225.75㎡(68.29평)1층 117.11㎡(35.43평)2층 72.95㎡(22.07평)부속동 35.69㎡(10.80평)건폐율 19.97%용적률 28.22%설계기간 2022년 3월 ~ 7월시공기간 2022년 12월 ~ 2023년 4월설계 MW건축사사무소 02-6217-8754 www.edangam.com시공 단감종합건설 02-6217-8752 www.edangam.com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석재마감외벽 - 석재마감데크 - 방킬라이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페인트(던에드워드)내벽 - 친환경페인트(던에드워드)바닥 - 자기질타일계단실 디딤판 - 포천석단열재 지붕 - 비드법2종1호(가등급)외벽 - 비드법2종1호(가등급)창호 독일 시스템 창호(살러만더)현관문 일진게이트조명 건축주 발주주방기구 한샘 키친바흐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텐다드난방기구 경동보일러 현관문으로 향하는 계단과 양옆의 노출콘크리트 벽이 모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여우야는 건축주가 세 번째 지은 집이다. 건축주는 박람회에서 한 업체와 덜컥 설계 계약을 맺고 이야기도 많이 나눠보지 않은 채 무엇에 홀린 듯 설계 과정을 진행했다고 한다.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로 속앓이를 하던 차에 지금의 업체를 방문해 상담을 진행하면서 그동안 쌓였던 속상했던 얘기를 다 털어놓았다. 상담 2주 후 기존 업체와 계약을 파기하고 제대로 된 집짓기 절차를 진행할 것 같은 믿음을 준 현재 업체와 새 계약을 맺어 다시 새로운 여정을 시작했다.건축가는 대지의 형태가 범상치 않아 두 가지 안을 전달했다고 한다. 두 가지 중 재미있는 건축적 요소를 품은 두 번째 안이 선택을 받았다. 하나의 매스를 분절해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골목길(산책로)과 산의 기운을 마당에 품고자 하는 중정, 그리고 마당과 내부를 연결하는 툇마루 등이 자연스럽게 건축에 녹아든 형태였다. 현관에서 대청마루와 거실로 이어지는 복도. 툇마루는 수영장에서 노는 아이들을 바라보면서 쉴 수 있는 공간이다. 대지 조건·유형 반영한 주택 설계북향인 대지는 남쪽으로 높은 산자락을 마주한다. 모양은 여우의 얼굴을 닮았다. 인근 산과 산책로 사이에 위치하고 인접 도로와 높이차를 갖는다. 좋지 않은 조건이지만 장점도 많기에 최대한 단점을 극복하는 방향으로 설계를 진행했다.결과적으로 주택은 주변 경관을 대지 안으로 완벽하게 끌어와 사람과 자연의 관계 맺기에 성공했다. 산에서 쏟아지는 빗물과 산책로를 지나는 사람들의 시선을 차단하기 위해 옹벽을 올리고 개비온월을 설치했다. 도로보다 높은 주택의 높이차 해결은 자연스러운 개비온월로 처리할 수 있었고 산과 마주하는 곳에 세운 옹벽은 시선 차단과 자연재해를 막는 역할을 한다. 자연재료와 현대 재료인 노출콘크리트를 조화롭게 반영해 자연 속에서 기능과 미를 동시에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자연스러움을 극대화하기 위해 석재마감을 적용해 모던한 디자인의 인위적인 느낌을 덜어냈으며 그 모습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적인 멋을 더해갈 것이다. 거실, 주방은 모노톤과 월넛을 이용해 차분한 분위기이며 실버 제품을 이용해 포인트를 줬다. 천장까지 높은 창과 밖으로 나갈 수 있는 폴딩도어를 이용해 개방감 있는 공간을 형성했다. 자연과 사람 어우러진 정원주택은 크게 두 개의 매스로 나뉜다. 가장 조망이 좋은 곳에는 메인 주거동이, 둘레길로 이어지는 쪽에는 부속동이 위치한다. 부속동은 산책로를 이용하는 사람들과의 시선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건축물의 매스는 정원을 둘로 나눈다. 도로 쪽으로 열린 정원은 시원하게 잔디마당으로, 시크릿한 정원은 가족들만이 누릴 수 있는 외부공간으로 구성됐으며 주택은 자그마한 중정을 품는다. 중정에는 가족들이 즐길 수 있는 수영장을 뒀으며 인접한 내부에 툇마루를 배치해 전통 한옥의 느낌을 반영했다. 1층 침실과 2층 침실 각각 자연을 조망할 수 있도록 큰 창을 냈다. 석재마감으로 표현된 노년의 중후한 멋사람이 머무는 주거동과 사람이 즐기는 부속동으로 자연스럽게 골목길이 만들어지고 그 골목을 지나 가족들이 언제든지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선룸을 시크릿 정원에 뒀다. 산의 높낮이를 집 내부에 적용한 것이 이채롭다. 가장 높은 곳에는 아버지방이 그보다 낮은 곳에는 어머니방이 자리한다. 아버지방은 마을을 조망할 수 있는 열림 공간이 됐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품격에 따른 검은색 석재마감이 중후한 멋을 자아낸다. 또한 주택 마당과 마을 경계에 세운 담의 마감은 자연석이다. 모던한 디자인에 자연석 마감이 좀 더 따뜻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놀이공간인 부속동은 즐김을 표현하기 위해 밝은 색상의 석재마감으로 안정감 또한 선사한다. 검정과 백색, 그리고 자연색이 입면 디자인에 한층 품격을 더한다. 계단실을 통해 2층으로 올라 복도를 지나면 베란다로 나갈 수 있다. 욕실은 화이트 톤의 큰 타일로 마감해 깔끔한 느낌을 선사한다. 어머니방에 연계된 노천탕 자연 기운 만끽할 수 있는 노천탕사람이 머무는 주거에는 다양한 요소들이 자리를 잡아야 한다. 생활에 편리를 주는 다양한 가전제품들과 가구들, 인테리어의 기본 색상은 외관 디자인에서 사용했던 검정과 백색을 유기적으로 반영했다. 대부분 포인트벽은 대리석 또는 타일 등으로 멋을 뽐내지만 여기는 백색에 그 포인트가 있다. 상단에서 은은하게 비추는 간접조명이 그 힘을 발휘한다.포인트벽과 함께 복도 옆으로 뻗은 선반에는 매입난로가 설치됐다. 선반은 검정색의 외벽과 같은 재료인 석재마감이다. 거실 위쪽에 매스의 분절로 자연스럽게 고창이 계획돼 남향의 빛을 만끽할 수 있다. 주택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인 산에서 내려오는 좋은 기운을 툇마루에서 맞이하고 그 기운이 중정과 마당까지 이어진다.2층에는 조망을 위해 실로 구성돼야 하는 곳에 복도를 두어 동선으로만 이용하지 않고 잠시 쉼을 통해 마을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 벤치를 두어 쉼의 의미를 더했다. 2층에는 방이 두 개인데 각각 욕실을 가지고 있다. 어머니방에는 노천탕을 두어 손주들과 함께 열린 하늘을 즐기며 노천욕이 가능하도록 했고 프라이빗한 공간으로 외부 시선에 전혀 노출되지 않는다.건축주는 집이 가족 누구나 언제나 쉽게 자주 와서 즐기고 심신을 충전할 수 있는 곳이기를 바랐다. 그는 “처음 집을 지을 때 생각한대로 아이들과 손주들 모두에게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행복한 집이기를 바랍니다. 우리 부부 노후에도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시크릿 정원에 설치된 선룸. 부속동에 마련된 골프장. 건물의 외벽재는 검은색과 흰색의 대비로 피아노 건반을 연상케 한다. 더불어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자연의 재료를 적절히 섞어 선택했다. 주택은 수영장을 설치한 중정을 감싸 안은 듯하다. 마당에서 바라본 주택의 모습과 원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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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의 기운 내·외부 모두 품은 주택 ‘여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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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사람·가족 감싸 안은 주택 품다 집 POOMDA zip
- 건축주는 ‘집이란 가족들이 마음 놓고 지낼 수 있는 공간’이라는 인식을 자녀들에게 주고 싶었다고 한다. 단독주택에 살아보고 싶었던 건축주의 오랜 꿈은 아이들이 집 자체를 온전히 즐길 수 있고 자연에 동화되어 커 나가길 바라는 마음과 맞닿아 현실이 됐다. 자연을·사람을·가족끼리 서로를 품으며 살아가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집 이름은 ‘품다 집(POOMDA zip)’으로 지었다. 글 노철중 기자사진 이남선 작가자료 MW건축사사무소※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양주시지역/지구 제1종일반주거지역건축구조 중목구조대지면적 300.00㎡(90.75평)건축면적 109.37㎡(33.08평)연면적168.10㎡(50.85평)1층 95.86㎡(28.99평) + 서비스 면적 5.62㎡(1.70평)2층 72.24㎡(21.85평) + 서비스 면적 22.16㎡(6.70평)건폐율 36.46%용적률 56.03%설계기간 2021년 5월 ~ 10월시공기간 2021년 12월 ~ 2022년 6월설계 MW건축사사무소 02-6217-8754 www.edangam.com시공 단감종합건설 02-6217-8752 www.edangam.com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칼라강판외벽 - 롱브릭타일데크 - 방킬라이내부마감천장 - 벽지내벽 - 벽지바닥 - 강마루, 자기질 타일계단실디딤판 - 오크 집성판재난간 - 평철단열재지붕 - 인슐레이션 R-37(가등급)외벽 - 비드법 가등급중단열 - 인슐레이션 R-16(나등급)창호 독일 시스템 창호 살라만더현관문 YKK AP조명 예술조명주방기구 리빙플러스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바스티포난방기구 경동나비엔 현관은 밝은 톤의 타일과 화이트 가구장, 그리고 중문을 설치해 깔끔하고 밝은 느낌이 들도록 했다. 주택은 도락산이 옆과 뒤로 대지를 품은 형태이며, 앞으로는 불곡산을 바라보는 위치에 자리한다. 다른 건물들보다 높은 지대에 있어 확 트인 자연을 바라보면 마치 산속 한가운데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두 자녀, 그리고 곧 태어날 셋째와 함께 사는 건축주 부부는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집을 마침내 완성했다. 건축주는 “아이들이 집 전체를 온전히 즐기고 자연에 동화되어 건강하게 생활하기를 바랐고, 저희 부부는 다른 집 눈치를 안 보고 청소, 취미 활동 등 하고픈 데로 하는 자유를 느끼고 싶었어요”라며 집짓기 배경을 설명했다. 처음에 건축주 부부는 서울 안에서 신규 주택, 구옥 리모델링 등을 알아봤다고 한다. 하지만 예산이 맞지 않았고, 비슷한 예산이면 굳이 서울이 아니더라도 토지를 구입해 집을 지을 수 있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부지 선정 기준을 주변 인프라, 서울 근교, 주위 환경 등으로 정하고 토지를 열심히 보러 다녔다. 현 주택의 양주 대지는 인근 초등학교, 신도시, 환경, 접근성 등을 고려해 최종 선정하게 됐다. 건축주는 예전부터 콘크리트구조 주택보다는 자연친화적인 목구조 주택을 원했다. 또 경량 목구조보다 튼튼한 중목구조로 짓길 원했다. 설계와 시공은 국내에서 중목구조 설계로 잘 알려진 현재 업체에 맡겼다. 현관에 들어선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는 세면 공간이 있고, 그 옆에는 2층으로 이동할 수 있는 계단실이 있다. 거실엔 빈티지한 느낌의 목재로 아트월을 디자인했으며, 넓은 툇마루로 한 공간 안에서 공간을 분리해 별도의 포인트 영역을 만들어 냈다. 후드는 시야에 가리지 않고 깔끔한 사각형 제품을 사용했고, 강한 느낌의 나무를 사용해 적당한 포인트를 주었다. 어디에든 쉼이 있는 실내‘품다 집’은 주변 경관과 잘 어우러지도록 풍성하게 자연을 담은 집이다. 불곡산을 조망할 수 있는 앞마당에선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고, 대부분 앞마당을 향해 오픈된 창들 덕분에 부모는 실내 각 공간에서 아이들의 안전을 확인할 수 있다. 현관 안에는 아이들이 이동할 때 잠시 쉴 수 있는 벤치가 설치됐다. 복도를 두고 거실과 주방, 식당이 나뉜다. 복도를 따라 창들이 있어서 좁은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다. 또한, 현관에 들어선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는 세면 공간이 있고 그 옆에는 바로 2층으로 이동할 수 있는 계단실이 있다. ㄷ자 형태로 중정을 가지고 있는 품 다집은 외관은 모던하고 심플하지만, 내부는 한옥 배치를 담고 있는 게 특징이다. 거실의 포인트 공간인 실내 툇마루는 옛 한옥의 대청마루 느낌이며, 불곡산을 이곳에서도 조망할 수 있다. 가는 공간마다 쉼이 있고, 그 쉼에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테라스에는 아이들을 위한 숨겨진 수영장이 있다. 데크 뚜껑을 열면 그 속에 수영장이 있어 여름에는 아이들의 낙원이 된다. 계단에는 아이들을 위해 클라이밍과 해먹을 설치했다. 가족실은 아이들의 학습 공간인 동시에 서재이자 다용도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2층 아이들 놀이 공간에서도 주변의 자연을 쉽게 조망할 수 있다. 자연경관을 품은 집1층은 주방과 거실을 분리해 각 기능에 충실할 수 있도록 활용성을 높였다. 또한 거실, 주방, 식당, 툇마루 등 각 공간에도 자연경관이 담길 수 있도록 계획했다. 2층은 침실, 가족실, 아이들 방 등이 배치된 프라이빗한 공간으로 구성했다. 부부만의 공간인 침실에서는 불곡산의 또 다른 풍광을 느낄 수 있고, 아이들만의 공간은 계단에서부터 만날 수 있다. 계단실의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클라이밍과 해먹을 설치했고, 가족실은 아이들의 학습 공간인 서재 및 다용도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가족실은 발코니가 있어서 언제든지 외부로 나가서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내·외부 공간 계획은 아이들의 상상력 발달에 도움을 주고, 가족 간의 유대를 더욱 깊게 만들어 주는 효과를 불렀다고 한다. 2층 안방은 정면과 좌우로 창문 3개를 통해 산과 자연 경관을 아침부터 느낄 수 있고, 침대에 누워서도 사계절의 아름다운 변화들을 바라볼 수 있게 디자인됐다. 넓은 사이즈의 타일 욕조를 시공해 보다 여유로운 목욕을 즐길 수 있다. 공간 편리성을 위해 욕실 옆에 파우더룸을 설치했다. 자연을 품은 실내 디자인외관은 심플하고 간결한 디자인을 반영했다. 건축가는 “주택 외관은 일종의 리듬을 반영했는데, 이는 마치 러시아 장난감인 마뜨료쉬까 Матрёшка를 닮았다. 큰 어미 새에서 작은 새로, 그 작은 새가 아기 새를 품고 있는, 서로가 서로를 꼭 품은 모습을 형상화했다”고 전했다. 마치 ‘품다’라는 제목에 꼭 맞춰 형태가 만들어진 듯하다. 일반적으로 단독주택은 안전과 방범을 위해 담장을 고려하는 경우가 많은데, 품 다집은 건축물 자체가 그 역할을 하고 있어서 북향 쪽에는 따로 담을 두지 않았다. 거실은 자연경관을 내부로 끌어들여 유기적인 디자인을 완성했고 중목구조의 장점인 노출 보를 인테리어로써 적용했다. 나무가 주는 편안함을 더 느끼고자 거실 벽 한쪽에는 일부 빈티지 나무 마감 아트월을 디자인에 반영했다. 주방은 건축주 아내의 소망대로 11자 배치의 넓은 아일랜드 테이블을 배치했다. 컬러는 건축주가 가지고 있는 식탁에 맞춰 블랙 톤으로 정해졌다. 좀 강렬하지만 중후한 멋을 뽐내고 있는 주방은 아일랜드 테이블 위로 중목구조 노출 보를 연출해 반영했다. 욕실은 아이들이 욕조를 넘나드는 것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다운 욕조로 계획했다. 지난해 중순부터 입주해 살고 있는 건축주 가족은 현재 생활에 만족하다고 한다. 건축주는 “아이들은 눈치 안 보고 뛰어놀며 자기만의 큰 방이 생겼고, 저와 아내는 다른 집들 눈치 안 보고 빨래며 청소 등 하고픈 데로 하고 있다”며 “마당에서 바비큐도 하고 여름에는 조그마한 수영장에 아이 친구들을 초대해 즐겁게 보냈다”며 만족해했다. 이어 “셋째가 태어날 예정인데, 요즘은 셋째 방을 어떻게 만들어줄까 하는 고민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집 앞쪽으로 조성된 마당은 사면이 오픈돼 있는 것이 아닌, 도로 쪽을 가림으로써 아이들이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자연을 바라보고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테라스에는 아이들을 위한 수영장이 숨겨져 있다. 품 다집은 건물 자체가 담장 역할을 하기 때문에 북향 쪽에는 따로 담을 두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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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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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사람·가족 감싸 안은 주택 품다 집 POOMDA z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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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에 맞춰 모던하게 구성한 목조주택 Ain Castle
- 건축주 부부는 자신들과 자녀를 위해 집 짓기를 계획했다. 1년간 정성 들여 지은 주택은 구조재로 선정한 목조의 장점과 더불어 모던한 인상으로 가족을 반긴다. 여기에 명확하게 나눈 공간 구성과 밝은 톤으로 계획한 인테리어를 통해 실면적보다 넓어 보이는 효과를 가져왔다. 글 사진 남두진 기자자료 ㈜감성주택※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기 파주시용도 단독주택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298㎡(90.14평)건축면적 62.15㎡(18.80평)연면적153.93㎡(46.56평)1층 55.92㎡(16.92평)2층 51.03㎡(15.44평)3층 41.94㎡(12.69평)포치 및 발코니 5.04㎡(1.52평)건폐율 20%용적률 80%설계기간 2022년 7월 ~ 10월시공시간 2022년 10월 ~ 2023년 2월설계 및 시공 ㈜감성주택 1533-0459 www.gsarc.co.kr MATERIAL외부마감지붕 - 돌회색 아스팔트슁글(오웬스코닝)벽 - 테라코트 그래뉼, 아이큐브, 롱브릭타일(보성스톤),슬레이트(하이클래딩), 점토(보성스톤)데크 - SCG T-Clip Floor Plank내부마감천장 - 실크벽지벽 - 실크벽지바닥 - 강마루(구정마루)단열재지붕 - 인슐레이션 R-38외단열 - 인슐레이션 R-23내단열 - 인슐레이션 R-11창호 독일식 시스템 창호현관 성우스타게이트조명 LED 조명(더플러스라이팅)주방가구 제작위생기구 대림바스, 한샘,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경동보일러 현관은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이 돋보여 깔끔한 인상이다. 부부는 지금의 땅으로부터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했다. 이곳은 산책을 다니며 가끔씩 눈여겨보는 정도였다. 그러다 건축주가 해외에서 일을 하게 되면서 당시 아내가 첫아이를 홀로 키우게 됐는데, 마침 예산에 맞게 지금의 땅이 매물로 나온 것을 발견했고, 나중에 남편이 돌아왔을 때 이곳에서 가족들이 함께 살고 싶은 마음에 미리 매입해두었다고 한다. 건축주가 돌아온 후, 두 사람은 본격적인 집 짓기를 위해 여러 업체를 찾았다. 그러던 중 동영상 플랫폼에서 우연히 지금의 업체를 발견했는데, 업로드된 다양한 영상에서 전원주택 건축에 대한 진정성을 느낄 수 있었고, 무엇보다 머릿속에 그리던 모습을 잘 구현할 수 있을 거란 확신이 들어 의뢰하게 됐다고 한다. 그렇게 업체와의 만남을 통해 부부의 집 짓기는 시작됐다. 현관과 가까운 곳에는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작은 세면대를 마련했다. 1층은 거실, 주방, 식당으로만 구성해 개방적인 시야가 시원하다. 디자인 펜던트 조명과 금속 프레임 벽걸이 시계 등 과하지 않은 작은 포인트를 더했다. 주방과 식당에는 아일랜드 테이블과 선반에 목재로 포인트를 주었다. 바닥에 패턴 대리석 타일은 고급스러움을 연출하는 요소다. 고즈넉한 환경 속 모던한 인상파주 도로를 달리다 좁아지는 진입로로 들어가면 고즈넉한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풍경이 펼쳐진다. 탁 트인 하늘과 주변에 인접한 녹지, 그 사이에 높고 낮은 저마다의 주택들이 모인 모습은 자연스럽게 삶의 안정을 선사하는 듯하다. 이곳에 부부가 바란 집은 모던한 느낌이 두드러진 형태였다. “보통 전원주택은 은퇴시기 선택지인 경우가 많잖아요. 30대인 저희가 보기에는 그 형태가 조금 올드해 보였어요. 그러다 보니 ‘모던함’을 요구사항의 1순위로 꼽아 업체에 전했습니다. 그리고 집 짓기를 위해 공부를 하면서 목조주택이 가진 장점을 잘 알게 되었는데, 목조주택은 어떻게 디자인하느냐에 따라 자칫 저희가 우려하던 올드한 느낌이 들 수 있겠더라고요. 목조주택으로 짓되, 먼저 말하기 전까지는 방문하는 사람들이 목조주택인지 모를 정도로 모던함을 잘 살려달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집을 마주하면 화이트 톤 마감재가 한눈에 들어와 깔끔한 첫인상을 주며, 한쪽에는 위에서 아래까지 세로 패턴이 두드러지는 그레이 마감재가 단조롭지 않게 포인트 된다. 여기에 규칙적인 창호 배열과 중앙에 돌출된 2층 테라스를 통해 형태적인 모던함이 두드러진다. 짙은 톤 목재로 계획한 계단은 프라이빗한 공간으로 가는 동선에 어울린다. 가운데 넓은 평상을 배치하고 이를 기준으로 침실과 놀이방으로 나눴다. 넓은 평상은 아이들의 다양한 활동을 이룰 다용도 장치다. 침실과 놀이방은 각각 분홍색과 하늘색으로 생동감 있는 색채 벽지를 적용했다. 명확하게 나눠 무리하지 않은 공간 구성가족은 건축주 부부 두 사람과 두 자녀, 총 네 명으로 구성된다. 90평 남짓한 땅에 건폐율 20%란 비교적 제한적인 면적은 그리 여유 있지 않았기에, 최대한 협소해 보이지 않으면서도 가족을 위한 공간구성에는 세심한 실 배치가 이뤄져야 했다. 이에 주택은 1층에 거실과 주방, 2층에 자녀방과 놀이방, 3층에 부부공간으로 크고 명확하게 나눠 한 층에 배치할 공간 구성에 무리하지 않았다. 주택 앞뒤에는 메인 정원과 서브 정원을 배치해 때로는 개방적인, 때로는 프라이빗한 주택 생활을 보조할 수 있게 했다. 현관으로 들어서면 바로 앞에 계단실과 간단하게 손을 씻을 수 있는 세면 공간이 위치한다. 그 뒤로 넓은 거실이 펼쳐지고, 가장 안쪽에는 일체화된 주방과 식당이 있다. 공용공간이 넓게 마련된 만큼 건축주의 아내가 식당에서 작업을 하거나 아이들이 거실에서 마음껏 뛰어노는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고 한다. 2층에 다다르면 중앙에 넓은 원목 툇마루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를 기준으로 자녀방과 놀이방을 양쪽에 배치했다. 2층은 오롯이 아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그만큼 다양한 활동을 이룰 수 있는 기능에 초점을 맞췄다. 용도를 정해놓지 않는 툇마루 덕분에 이곳을 자유롭게 활용하는 아이들의 창의력도 덩달아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한다. 3층은 부부공간으로 2층과는 다르게 계단실 끝에 전실을 마련해 완충공간을 두었다. 부부공간은 복도 양쪽에 침실과 드레스룸을 배치해 명확하게 공간을 분리하면서 용도에 맞는 동선 효율도 높였다. 2층 계단실 끝에는 부부공간으로 바로 진입하지 않도록 완충공간인 전실을 두었다. 복도를 중심으로 침실과 드레스룸으로 나눠 실용적인 동선을 끌어냈다. 드레스룸 한쪽에는 하루의 육아를 마친 후 부부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작은 여가 공간을 마련했다. 침실은 헤드월에 템바보드와 작은 펜던트 조명을 조합해 간결하면서 단조롭지는 않은 분위기로 연출했다. 넓어 보이면서 특색 갖춘 인테리어집은 시각적으로 실면적보다 넓어 보이도록 화이트 톤을 주조색으로 적용했다. 그리고 바닥 마감재를 통해 공용공간인 1층과 개인 공간인 2~3층에 차이를 두었다. 먼저 1층은 패턴이 들어간 대리석 타일이 고급스러움을 연출하고, 주방 아일랜드 테이블과 식당 선반의 짙은 톤 목재가 모던한 조화를 이룬다. 여기에 골드 프레임 벽걸이 시계나 세면 공간과 식당 테이블 위의 디자인 펜던트 조명이 단조로움을 탈피할 적절한 포인트를 준다. 집 짓기를 계획하는 부부라면 모두가 그렇듯이, 이번 건축주 부부는 2층을 아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계획했다. 헤링본 패턴 바닥 타일은 중앙의 원목 툇마루와 따뜻한 조화를 이루고, 양쪽에 위치한 자녀방과 놀이방은 각각 분홍색과 하늘색으로 벽지에 포인트를 주어 생동감 있게 구성했다. 3층 부부방 역시 2층과 같이 바닥에 헤링본 패턴 타일을 적용해 개인 공간으로써 통일을 이뤘다. 그러면서 침실 헤드월 쪽에 세로 패턴의 템바보드와 디자인 펜던트 조명으로 작은 포인트를 더하고, 드레스룸 진입구를 아치형으로 계획해 완전한 개방을 줄인 프라이빗한 분위기를 부여했다. 드레스룸 안쪽에는 하루의 육아를 마친 부부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작은 여가 공간을 마련함으로써 층마다 특색 있는 구성이 완성됐다. 부부는 마침 완공된 지 얼마 되지 않은 바로 옆집에 많은 조언을 얻어 각 공정이 진행되는 동안 수시로 체크했다고 한다. 업체도 젊은 부부가 이렇게까지 정성을 가지고 집짓기 과정에 참여하는 건 처음 본다고 했다. 집짓기 과정은 고됐지만, 그래도 요구사항의 90%까지는 잘 반영된 것 같다고 부부는 만족감을 표현했다. 특히, 건축주는 야외에서 아이들과 함께하는 활동을 통해 행복함을 느낀다고 한다. “가끔 1층 테라스에서 아이들과 바비큐 파티를 할 때가 있는데요, 제가 굽고 있는 고기를 기다리는 아내와 아이들, 그리고 그 뒤로 날이 저무는 석양을 볼 때면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더라고요. 무엇보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키즈카페가 아닌 우리 집이라는 생각에 참 감사하다고 생각해요.” 집 짓기는 여러 공정이 복합적으로 이루어지는 긴 여정이다. 열정이 앞선 나머지 후반에 지쳐 자칫 중요한 부분을 간과할 수도 있기에, 부부는 집 짓기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로 ‘체력’을 꼽기도 했다. 나아가 관련된 공부가 선행되어 있다면 각 공정에서 의견을 조율하기가 수월할 것이라며 조언했다. 후면 정원에서는 프라이빗한 야외활동을 이룰 수 있다. 거실과 연계된 데크에는 파라솔과 테이블을 놓고 가족 간의 확장된 유대감을 쌓을 수 있다. 먼저 말하지 않으면 목조주택인지 모를 모던함이 외관에 잘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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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에 맞춰 모던하게 구성한 목조주택 Ain Cas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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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 땅 위 보금자리 협소주택 고갱집
- 주택은 공간이 수직으로 계획되면서 건축주 부부 서로가 원하는 영역이 명확히 구현됐다. 때로는 각자, 때로는 함께하면서 두 사람은 주택 생활을 한껏 즐기고 있다. 이런 군더더기 없는 삶의 형태는 주택이 가진 존재감에 한몫한다. 글 사진 남두진 기자자료 ㈜조한준건축사사무소사진 정우철 작가 HOUSE NOTEDATA위치 경기 고양시용도 단독주택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106㎡(32.06평)건축면적 43.99㎡(13.30평)연면적158.27㎡(47.87평) / 다락, 발코니 제외주차장 10.32㎡(3.12평)지하 31.04㎡(9.39평)1층 36.94㎡(11.17평)2층 39.87㎡(12.06평)3층 40.10㎡(12.13평)건폐율 41.5%용적률 110.9%설계기간 2019년 4월~10월시공시간 2019년 11월~2020년 6월시공비용 3.3㎡당 900만 원설계 ㈜조한준건축사사무소 02-733-3824 www.the-plus.net시공 ㈜시스홈종합건설 02-704-0482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알루미늄 징크 벽 - STO 외단열 시스템 데크 - 세라믹판석 내부마감 천장 - 노출콘크리트 면처리, 수성페인트 벽 - 노출콘크리트 면처리, 수성페인트 바닥 - 원목마루(지복득마루) 단열재 지붕 - 폴리우레탄 폼 외단열 - 비드법 2종 2호 계단재 디딤판 - 자작 집성판 창호 이플러스윈도우 현관 커널시스텍 주방가구 이케아 위생기구 대림바스 난방기구 가스보일러(린나이) 경사를 활용해 반지하층을 계획한 주택은 아내의 공방을 실현시켰다. 현관은 대지 옆에 조성된 현황도로로부터 진입할 수 있는 위치에 계획되어 큰 길에서는 바로 보이지 않는다. 평범한 것보다는 특이한 것을 좋아하는 부부, 두 사람은 집을 짓기로 결정한 후 땅을 알아보던 중 지금의 부지를 만나게 됐다. 집을 짓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선택지에서 당연히 제외할 작은 삼각형의 이 땅을, 두 사람은 오히려 호기심 있게 바라봤다. 정해진 예산 범위에도 들어왔기에 구매에 망설일 이유는 없었다. 집 짓기는 두 번째로 의뢰한 설계 사무소와 진행할 수 있었다. 부부는 당초 의뢰했던 사무소가 간과했던 점을 정확히 체크하고, 주어진 면적을 최대로 활용하기 위한 수정사항을 제안하는 등 만족스러운 상담에 믿고 맡기게 됐다고 한다. 설계자 또한 처음에는 조심스럽게 상담을 진행했지만, 부부의 의견을 들으며 의뢰를 받아도 되겠다고 결심했다. 1층은 업무공간으로 반지하층 계획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적용된 스킵플로어가 영역을 분명하게 분리시킨다. 코너창이 선사하는 확장된 시야감과 삼각형 대지가 주는 공간감이 특징인 서재. 주변에 어우러지면서 존재감 갖는 입면대지는 작은 골목길을 지나 접어든 막다른 도로 끝에 위치한다. 큰 길로 나가면 대형 쇼핑몰과 바로 인접해 있지만, 주변에는 아직 오래된 집들이 남아 있는 환경이다. 건축 가능 면적이 제한적인 반면, 다행히 북측에 건축이 금지된 공지와 보행자가 통행할 수 있는 도로가 있었다. 이 때문에 살짝 경사진 지형에 반지하층을 적용할 수 있었고, 진입 레벨도 설정하는데 유리했다. 정북일조에 의한 높이제한도 거의 받지 않아 높은 층수로 계획하는 데도 비교적 유리한 조건이었다. 다만, 비정형이었기 때문에 설계자는 진입 동선과 공간 구성을 가장 우선으로 풀어야 할 과제임을 판단했다고 한다. 집은 처음 마주했을 때 검은색이 주는 묵직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안쪽에 위치하지만 단층 주택이 즐비한 환경에서 우뚝 솟아있으니 눈에 띄기 쉽다. 그러나 설계자의 몇 가지 장치로 집은 주변과 묘하게 어우러지는 인상을 가진다. “주택에는 내부와 외부의 소통을 이루어내는 몇 가지 장치가 있습니다. 이번 주택에는 그중 창의 배치와 외부 테라스를 적극 활용했고, 그런 장치가 건물 입면에 자연스럽게 드러나기를 바라며 디자인을 진행했습니다. 동시에 날카로운 입면을 강조해 집이 연출하는 존재감도 함께 병행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검은색을 좋아하는 아내는 처음엔 너무 눈에 띄는 것이 아닌가 우려했지만, 지금은 주변에 새로운 건물이 들어서며 조금씩 바뀌는 풍경 변화가 재미있다고 한다. 주방, 식당, 거실이 위치한 2층 주거공간은 블랙 톤을 좋아하는 아내가 특별히 신경 쓴 공간이다. 주택은 외부에 작은 테라스를 함께 계획해 조망과 더불어 입체적인 입면을 가진다. 거실 한쪽에는 난로를 설치해 아내를 로망을 실현시켰다. 2층 테라스. 0 스킵플로어로 공간감과 활용성 둘 다 만족부부는 각자 필요한 실이 분명했다. 이에 프로그램에 능숙한 남편은 부부가 원하는 사항을 3D로 구현해 준비해 왔을 정도다. 이런 건축주의 요구를 주어진 대지에 풀어내는 일은 설계자의 몫이다. “건축주가 제시하는 요구에 집중하다 보면 자칫 땅이 가진 잠재 가치를 활용하기 힘들 수도 있고, 판단 기준이 한곳으로 치우치는 위험도 발생할 수 있어요. 이에 건축주가 요구한 방향성과 취지만을 남겨둔 채 이 모두를 재정립했습니다. 먼저 일과 거주의 공존을 위해 세심한 실 구성이 우선되었습니다. 이에 집은 크게 반지하층에 공방, 1층에 업무와 서재, 2층에 식당과 휴식, 3층에 수면을 위한 공간으로 나눴습니다. 반지하층에 공방을 배치했기에 각 층은 다시 스킵플로어가 적용됐는데, 그 덕분에 협소하지만 더욱 입체적인 공간감을 연출할 수 있었고, 때로는 프라이버시가 요구되는 상황에서 명확한 영역 분리를 이뤄낼 수 있었습니다.” 아내는 서로가 신경 쓰고 싶은 곳도 나눠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남편은 욕조에서 물 받아놓고 휴식하는 걸 좋아해요. 그래서 욕실에 특히 신경을 썼는데, 타일 하나하나까지도 의견을 내더라고요. 저는 뜨개질을 취미로 하다 보니 예전부터 벽난로가 있는 공간에 대한 로망이 있었어요. 또 손님을 초대해 함께 보내는 시간을 좋아하기에 이 두 공간이 위치한 2층에 가장 신경을 썼지요.” 3층은 부부를 위한 공간으로 홀이 드레스룸 역할을 겸하며 반 층 위치에는 침대를 배치했다. 욕실과 화장실은 분리해 쾌적한 환경으로 조성했다. 채광은 따스하게 실내에 스민다 공간 활용 한계를 해소한 내부 마감 계획대지가 협소한 탓에 당초, 부부는 면적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목구조나 스틸 구조를 생각했다. 그러나 경사에 따른 단차나 내부를 구성하기 위한 최소화된 벽체 계획으로 구조적 안정성이 거론됐고, 설계자는 결과적으로 철근콘크리트를 구조로 채택했다. “주어진 땅에 여러 가지 사항을 고려하며 구조는 철근콘크리트로 결정했습니다. 건축주가 희망했던 목구조와 스틸 구조보다는 벽체가 조금 두꺼워졌지만, 대신 내부 마감 두께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출콘크리트 면처리를 적용했습니다. 또, 가구나 소품 등을 건축주가 자유롭게 선택해도 함께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배경을 구현하는데 신경 썼습니다.” 부부 또한 주어진 내부 계획에 맞춰 디자인했다. 예를 들면 시간이 지나도 질리지 않고 유행을 타지 않는 흰색, 검은색, 회색, 우드를 조합하거나 여기에 쿠션이나 소품 정도로만 포인트를 두었다. 가구는 모듈 상품을 활용했는데, 필요에 따라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어 만족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집을 짓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비용과 정성이 들어간다. 그렇기 때문에 “집 짓기를 계획했다면 전문가와의 상담은 필수다”라고 설계자는 조언하며, “어쩌면 집 짓기는 이상 공간의 총합이 아닌 주어진 조건에서 선택할 수 있는 타협의 총합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아내는 겨울밤 벽난로 앞에서 뜨개질할 때면 집짓기 참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한다. “내 집이다 보니 쌓인 낙엽이나 눈을 직접 치워야 하고, 가끔은 들어오는 벌레에 조금 놀랄 때도 있어요(웃음). 하지만 시도 때도 없는 안내 방송이 들리지 않고, 늦은 시간 세탁기나 청소기를 사용해도 눈치 볼 필요가 없지요. 무엇보다 저만의 공간인 공방에서 뜨개질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아요.” 계단실마다 마련된 코너창으로부터 들어온 채광은 따스하게 실내에 스민다.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는 다락. 주택은 블랙 톤 마감이 주는 존재감이 뚜렷하지만 외부 테라스와 다채로운 창호 배치로 주변에 자연스럽게 아우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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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 땅 위 보금자리 협소주택 고갱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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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가 제안하는 집 20 - 집은 사람의 소망·삶을 담는 그릇
- ‘하우저와 함께 전문가가 제안하는 집’ 코너에서 새로운 연재가 시작된다. 장서윤 디자인랩소소 건축사사무소 소장을 고정 필진으로 해 12회에 걸쳐 집과 관련된 12개 키워드로 필자가 생각하는 집이 가진 진정한 의미, 그 본질 그리고 집은 어떠해야 좋은지를 고찰해보고자 한다. 그 첫 번째는 ‘집과 사람’에 관한 이야기다. (편집자 주) 틀리지 않다. 집을 꿈꾸는 이들의 어떤 로망도, 어떤 희망도 틀리지 않다. 실현되지 못할 수도 있지만, 지레 틀리거나 쓸모없는 이야기겠거니하며 주저하다가 영영 후회하게 될 수도 있다. 당신이 원하는 집은 당신에게 늘 옳은 집일 수 있다. 진행 노철중 기자글 장서윤(디자인랩소소 소장)자료 하우저(건축&인테리어 매칭 플랫폼) 집짓기와 단독 주택살이를 결심한다. 좋은 집을 짓고 살고 싶어 서점도 가고 유튜브도 찾아보고 인터넷 카페나 블로그도 찾아본다. 감각이 넘치는 그림 같은 집에 사는 사람들은 왜 또 이리 많은지 주눅이 들기도 하고 이래야 사기당하지 않고 제대로 지을 수 있다는 말에 혹해 눈이 커지기도 한다. 그러다 돌아본다. 우리 집은 왜 이리 지저분하고 짐은 또 왜 이리 많은 건지 한숨이 나온다. 집짓기 전에 짐 정리부터 해야겠다 싶다. 고래섬카페하우스 주택의 건축주 취향에 따른 조명 배치와 선택 집은 삶을 담는 그릇집이 삶을 담는 그릇이라는 말은 좀 구태의연하다. 어떻게 담을지 까지는 고민해보지 않았어도 우리 모두는 집에서 살아가니 당연한 소리 아니냐는 말이 나올 법하다. 하지만 집은 삶을 담을 뿐 아니라 꿈도 담고 그러다보면 집이 그 사람의 삶을 닮아가기도 한다. 우리 조상들은 집에 이름을 많이 붙였다. 이름을 붙인다는 것은 바람을 담는 것이다. 아이의 이름을 지을 때도 심지어 강아지의 이름을 붙일 때도 이 생명이 살아갈 미래에 대한 바람을 담는다. 집에 이름을 붙이는 일은 앞으로의 내 삶에 대한 꿈과 바람을 담는 일이다. 퇴계 이황 선생은 집 뿐 아니라 문, 방, 마루에도 이름을 붙이고 심지어 화단과 연못에도 이름을 붙였다. 도산서당에서 머물던 조그마한 집의 작은 문에는 그윽하고 바르다는 뜻의 ‘유정문’이라는 이름을 붙여 곧고 올바른 마음을 가지겠다는 다짐을 담았다. 늘 거처하던 조그마한 방에는 ‘완락재’라는 이름을 붙여 평생 명상하고 공부함을 즐기겠다는 바람을 담았고, 제자들과 함께하던 마루에는 ‘암서헌’이라는 이름을 붙여 학문에 대한 겸손한 마음을 담았다. 연못과 화단에도 ‘정우당’, ‘절우단’이라는 이름을 붙여 선비로서의 자존감을 지키고자 했다. 많은 고민과 바람을 담아 이름 붙여진 공간들은 소박하고 단정하게 세워졌고 마지막까지 그가 그의 바람대로 살 수 있게 해주는 그릇이 됐다. 집은 지나온 삶과 현재의 삶을 닮고 미래의 삶을 모두 담는다. 집의 벽돌 하나, 조명 하나에도 그 사람의 취향과 바람이 들어있다. 집은 바로 사람이다. ▲ 고래섬카페하스의 휴식을 위한 공간 우리 라이프스타일을 담는 집선조들처럼 거창한 철학을 갖자는 것이 아니다. 내가 진정 원하는 삶을 담아내고 우리 가족이 꿈꾸는 삶을 완성하는 공간으로 집을 고민해보자는 것이다. 그저 안온하고 편안한 집을 바란다 해도 그를 위한 고민들 역시 간단치 않다. 평면이나 단면 등의 공간 구성은 우리가 집에서 어떻게 생활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아주 중요한 부분이지만, 비슷비슷한 집들에서 주로 살아온 우리는 집하면 떠올리는 평면이 있다. 중심에 큰 거실과 주방이 연속되어 위치하고 현관 쪽에는 작은방, 안쪽에는 큰 방이 있는 식이다. 이 구성이 우리 가족의 생활과 딱 맞아떨어진다면 비슷하게 설계해 지어도 좋다. 하지만 우리 집에는 더 큰 주방이 필요하고 거실이 필요 없을 수 있다. 최소한의 공용공간에 큼직한 방들이 필요할 수 있으며 공용공간이 중요하고 방은 침대만 들어가면 족할 수도 있다. 집을 짓는다면 이런 점들을 건축가와 함께 고민해보는 것이 좋고 지어진 집에 들어가는 경우도 필요에 따라 공간들을 달리 사용할 수는 없는지 고민해보는 것이 좋다. 인터넷에서 보이는 깔끔하고 그림 같은 집들은 수납이 훌륭하게 처리돼 있는 경우가 많다. 연교차가 60도에 육박하는 우리나라에 살면서 최소한의 짐만 갖고 살 수 있을 리 만무하다. 계절가전용품, 계절별 옷과 신발, 이불도 필요하다. 당신의 집에만 짐이 많은 게 아닐 것이다. 농어촌이나 산촌에서는 심지어 계절별로 쓸 수 있는 공구나 기구도 다르고 수확물도 저장해둬야 한다. 그렇다고 넓고 수납공간이 많은 집이 답이라는 말이 아니다. 필요와 원하는 바가 분명하고 그것을 의미 있게 실현하는 집이 좋은 집이라는 이야기다. 집을 짓기 전에는 취향도 정리해 보자. 조명을 예로 들면, 일반적으로 매입등을 기본적으로 설치하고 침실에는 직부등, 식탁과 높은 천장을 가진 공간에 펜던트 조명을 설치한다. 이에 보조적으로 간접 조명, 포인트로 벽조명을 설치한다. 하지만 누군가는 깔끔한 것이 좋아 모든 조명을 매입등으로 설치하기도 하고 누군가는 언제든 내 마음대로 조명을 바꾸기 위해 조명 설치를 최소화하고 필요한 곳에 스탠드 조명을 두어 집의 조도를 조정하기도 한다. 누군가는 노란 조명을 싫어하고 누군가는 좋아한다. 이런 사소한 것은 실제 사소하지 않으며 취향에 맞지 않으면 내내 심기를 건드린다. 그러므로 정말 편안한 집을 원한다면 나의 취향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나와 가족들이 좋아하고 싫어하는 바에 대해서도, 바라는 삶의 모습과 꿈에 대해서도 최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때로는 싸우고 타협해야 한다. 이 시간 없이 새로운 집을 짓거나 그저 이대로 지낸다면 내 집은 언제나 뭔가 불편할 것이고 거슬릴 것이며 충분한 휴식을 주지 못할 수 있다. 청라 단독주택 상상재의 거실 모습니다.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공간을 구성했다. 집을 완성하는 사람들집이 무엇으로 지어졌는지, 공간 구성은 어떻게 되어 있는지가 집을 구성하는 큰 이야기라면, 내 손과 발에 닿는 촉감들과 내 시선이 어디에 닿는지는 작은 이야기며, 당장 실현 가능한 것들도 있다. 이 작은 것들은 집을 작동하게 하는 결정적 요소들은 아니지만 우리 삶과 행복에 미치는 힘은 생각보다 크다. 조금 더 넓은 현관은 세상으로 나가는 나를 북돋아 주고 집에 돌아와 가족을 만나는 시간을 포근하게 안아준다. 따갑게 내리쬐는 햇살을 은은하게 만들어주는 커튼과 침대에서 내려오는 내 발을 따뜻하게 맞아주는 러그의 부드러운 촉감은 내 공간에서의 안락을 보장해 준다. 적당히 밝고 내 몸에 딱 맞는 주방은 요리하는 시간을 즐겁게 해주고 위트 있는 식탁등은 선물 같은 식사시간을 만들어준다. 거실에 누웠을 때의 단단하고 따스한 바닥의 촉감과 창 너머 보이는 풍경은 주말 오후 나의 휴식을 응원하고 화장실의 밝은 타일과 깨끗한 도기, 내 취향에 맞게 고른 수도꼭지는 내가 힘을 낼 수 있게 한다. 내게 딱 맞게 꾸민 내 공간은 나를 위해 존재함을 항상 증명하고 내 자존감을 높여 내가 어디서든 용감하게 잘 지낼 수 있도록 힘을 준다. 이런 작고 중요한 부분들은 꼭 집을 새로 지어야만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니, 나와 내 가족을 잘 들여다보고 당장 한두 가지라도 시도해보길 바란다. 정말 마음에 드는 러그를 하나 장만하거나 식물 화분 하나를 들일 수도 있다. 훌륭한 품질의 침구를 마련해 본다거나, 예쁜 스탠드를 하나 들이는 것도 좋겠다. 무엇이든 내 공간을 사랑하기 위한 시도는 내 공간이 나를 위해 존재하도록 하며 편안하고 행복한 내 공간은 내 든든한 뒷배가 되어주고 삶을 헤쳐 나갈 힘의 원천이 된다. 생각보다 내 집, 내 공간은 훨씬 더 중요하다. 청도 단독주택 청유재의 모습이다. 테라스의 오픈 프레임은 건축주의 휴식을 응원하는 듯하다. 사람이 만드는 아름다운 집집을 그리고 짓는 것을 업으로 삼고, 집을 하나하나 지어갈수록 실제로 집을 집답게 하는 게 전문가의 영역만은 아님을 점점 더 깨닫고 있다. 집에 대한 꿈이 얼마나 구체적이고 강렬한지, 가족에 대한 사랑과 내 공간에 대한 열망이 어떠한지에 따라 집은 정말 많이 달라진다. 퇴계처럼 우리 가족들의 꿈과 바람을 모아 집의 이름을 붙이는 이들도 많다. 살면서 가끔은 틀어지더라도 그들이 조금은 더 처음에 원했던 바대로 살아가려 노력할 거란 생각이 든다. 많은 이들이 지금의 내 공간, 미래의 내 공간을 가족과 함께 세심히 살피고 필요와 합리를 넘어선 우리의 취향을 잘 찾아내고 마음 맞는 건축가를 만나 그 이야기를 풀어내어 충분히 담아내기를 바란다. 프랑스의 소설가 스탕달은 “아름다움은 행복의 약속이다.”고 했다. 그는 덧붙여 “행복을 바라보는 관점만큼이나 아름다움의 스타일도 다양하다.”고 했다. 나와 내 가족의 공간을 만들어가며, 스스로의 취향과 원하는 삶의 방향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는 것이 아름다운 집, 행복한 집을 만드는 가장 확실한 시작이다. 장서윤_디자인랩소소 건축사사무소 소장중앙대학교 학사 및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몇 년간의 실무를 경험한 후, 영국 런던 AA School DRL과정에서 건축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2013년 디자인랩소소 건축사사무소를 개소한 뒤, 다양한 건축 작업을 끊임없이 이어오고 있다. 건축 작업 외에도 겸임교수로 대학에 출강하고 고양시 공공건축가로 활동하며 대중을 위한 건축방송과 건축교실을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조금 특별한 일상을 선물하는 건축을 지향하며 대표작으로는 청유재, 고래섬카페하우스(카페 데스틸, 제주건축문화대상 특선 수상), 아도나이-목영 등이 있 김철수_하우저 houser 대표주거 종합 정보 플랫폼 업체 ‘하우저’를 열고 ‘건축과 예술의 아름다움은 지속성이 있다’는 믿음으로 중개 서비스를 진행한다. 건축·인테리어·가구·제품 등 각 분야의 파트너와 인테리어 팀을 보유하고 있어, 고객 요청에 맞는 전문 업체를 선택해 맞춤형 공간 디자인을 제안한다.010-9851-0815imhomestor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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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가 제안하는 집 20 - 집은 사람의 소망·삶을 담는 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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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철의 집 짓기에 도움 되는 설계 제안 (5)
- 건강한 집을 만드는 다섯 가지 원칙!건강하지 못한 집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신체적이나 정신적으로 다양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건강한 주거 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가볍게만 여기곤 한다. 건강한 집은 우리의 라이프스타일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진행 노철중 기자글 최재철(제이초이 건축디자인연구소 소장) ‘건강한 집’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덴마크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창문 제조회사는 70년이 넘은 역사만큼이나 오랜 세월에 걸쳐 건강한 집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지금도 여전히 많은 시간과 자금을 쏟아부으며 건강한 집에 대한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 그리고 2015년, 지금까지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건강한 집의 기준을 제시해 주는 ‘헬씨 홈 바로미터 healthy home barometer’를 처음으로 세상에 내놓았고 그 이후 매년 해당 결과를 발표해오고 있다. 이 연구의 목적은 세 가지로 압축된다. 첫 번째, 유럽인들이 집을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 요소로 생각하고 있는지? 두 번째, 그들의 믿음대로 그렇게 행동하고 있는지? 마지막으로 건강한 집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이며 그것들을 알고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것이다. 우리는 헬씨 홈 바로미터를 통해 ‘건강한 집’에 필요한 요소가 무엇인지, 현재 유럽 사람들이 살고 있는 집(거주환경)의 상태가 어떠한지 알아볼 수 있다. 따라서 해당 연구 결과는 유럽인들이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 거주환경이 얼마만큼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한눈에 파악해 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유럽 국가에 관련된 연구이지만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점에서 조금 더 깊이 살펴볼 필요가 있다. ▲ 설계 단계부터 철저하게 심플한 외관을 강조한 함양 주택의 조감도(이미지: 최재철) 거주환경이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상당수 유럽인들은 건강 문제와 낮은 웰빙 well-being 수치로 인해 몸과 마음이 매일 고통받고 있고 이로 인해 삶의 질도 점점 저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는 비단 유럽인들에게만 나타나는 일은 아니다. 국내 한 연구기관에서 발표한 조사 내용에 따르면, 한국인의 86%가 고통받는 삶을 살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삶의 만족도 조사 내용 전부가 건강과 웰빙 문제에 연결된 것은 아니지만, 이 두 가지 요소가 삶의 질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건강한 집에 살기를 원한다. 연구결과가 도출된 유럽의 경우, 건강하지 못한 집에 사는 사람들은 건강한 집에 사는 사람들보다 훨씬 심각한 건강 문제로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거주환경은 사람들의 건강과 웰빙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집 짓기를 준비하는 예비 건축주들에게도 유용한 연구 자료가 될 것이다. 집을 지을 때 어떤 가치를 두어야 할지 깊이 생각해 보기 바란다. 건강하고 즐겁고 행복한 삶을 제공받을 수 있다면 어느 누가 그런 집을 거부할 수 있겠는가! ‘예쁜 집’을 지어야겠다는 생각은 우선순위 목록에서 제외하자. 이 연구를 주도한 세계적 창호 제조회사에서 실시한 설문조사는 12개 유럽국가(오스트리아, 벨기에, 체코, 덴마크, 프랑스, 독일, 헝가리, 이탈리아, 네덜란드, 노르웨이, 폴란드, 영국)에 거주하는 1만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회사는 설문조사를 통해 유럽인들이 거주하고 있는 집과 거주환경에 대한 다양하고 방대한 자료를 수집했다. 설문조사 결과를 종합해 보면, 유럽인들이 생각하는 건강한 집에는 5가지 특징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적절한 창문 계획을 통해 자연광을 최대한 집 내부로 끌어들이고 주기적인 자연환기를 통해 실내 환경을 개선할 수 있다.(사진: Velux) 1. 수면의 질을 높여주는 집2. 안락한 실내 온도를 제공하는 집3. 신선한 공기가 가득한 집4. 만족할 만한 수준의 자연광(Daylight)이 머무는 집5. 적정한 습도가 유지되는 집 이처럼 유럽인들은 건강한 거주환경을 가진 집이 되기 위해서는 위에 나열된 항목들은 반드시 갖춰야 한다고 믿는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 집을 지으려는 예비 건축주들이 위에 나열된 5가지 항목에 대해 얼마나 생각하고 있을지 궁금하다. 혹시 설계와 시공 시 당연히 적용되는 게 아닌가라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가? 그렇다면 오산이다. 여러분이 우선순위에 두고 있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도 그것들을 우선순위에서 밀어낼 수밖에 없다. ▲ 자연광을 통한 실내 환경 계획은 거주자들의 삶을 더욱 풍성하도록 도와준다.(사진: 함영인 작가) 건강한 집을 위한 5가지 행동수칙필자는 위 다섯 가지 기준에 따라 생활 습관을 바꾸면 누구나 ‘건강한 집’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일상적으로 해오던 행동과 일과를 갑자기 바꾸는 일은 어려울 수 있다. 신경도 쓰이고 귀찮기도 하지만, 이렇게 약간만 일상의 변화를 주더라도 건강한 집에 필요한 기본적인 환경을 갖출 수 있다는 얘기다. 집 짓기를 계획하고 있는 예비 건축주라면 위에 열거된 5가지 항목을 우선순위에 올려놓고 시도해 보기를 강력하게 권장한다. 아래 제시된 내용은 건강한 거주환경을 제공하는 집을 위한 5가지 행동 수칙이다. 집 짓기를 계획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지금보다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유지하며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집의 환경을 만들 수 있는 아래의 5가지 행동 수칙을 적용해 보는 것을 고려해 보는 것이 어떨까. 1단계 잠을 잘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라. 유럽인의 72%는 잠자기 바로 직전에 침실 환기를 시키지 않는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경우에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취침 전 환기는 필수다. 2단계 안락한 온도 유지. 유럽인의 37%는 실내 온도 유지보다 에너지 비용을 줄이는 데에만 가치를 두고 있다. 여름철과 겨울철 실내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은 건강한 실내 환경 조성에 도움이 된다. 3단계 신선한 공기 유입. 유럽인의 59%는 유럽에서 권장하는 매일 두 번의 환기수칙보다 환기를 덜 시킨다. 대부분의 경우 실내 공기는 외부 공기보다 오염되어 있다고 보면 된다. 4단계 자연광의 유입. 유럽인의 76%는 집 내부로 유입되는 불충분한 자연광을 보완하기 위해 인공조명을 활용한다. 프라이버시 때문에 대낮에도 커튼이나 블라인드로 자연광의 유입을 막고 있는 건 아닌지 체크해 보자. 5단계 습도 조절. 유럽인의 49%는 실내 습도 조절을 우선순위로 생각하지 않는다. 적정한 습도 유지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최재철_제이초이 건축디자인연구소 소장 건축디자이너 최재철 소장은 영국 대학에서 인테리어 디자인 및 목재산업경영학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영국 건축회사 선임디자이너로 일하며 주택, 학교, 호텔, 리조트 이외에 다수의 목조공동주택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1996년 이후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건축분야 일을 해온 전문지식을 가지고 건축 설계, 인테리어 디자인, 컨설팅, 기술통역,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최근 서울 강북에 4층 규모의 경사지 주택을 목조로 지어 거주하며 건축 인테리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는 <집짓기 전에 반드시 알아야 할 101>이 있다. www.jchoidesign.net allaboutwood@daum.net blog.naver.com/interior_j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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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철의 집 짓기에 도움 되는 설계 제안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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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건축주 맞춤 쇼룸·이벤트·세미나 풍성 제4회 더존건축박람회 현장스케치
- 지난 11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더존하우징이 개최한 ‘제4회 더존건축박람회’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전원주택라이프>는 볼거리, 즐길 거리 가득했던 박람회 현장을 생생하게 스케치했다. 정리 노철중 기자글 사진 ㈜더존하우징 더존하우징 본사 전경 상호 ㈜더존하우징주소 경기 화성시 봉담읍 동화북길 63고객센터 1644-3696웹사이트 www.dujon.co.kr 제4회 더존건축박람회는 더존하우징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건축박람회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3,000동 이상의 주택시공 포트폴리오와 3가지 스타일의 실물주택 관람, 주요공법 시공 시연, 건축·설계 세미나, 3D주택 VR체험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예비 건축주들에게 건축의 모든 것을 직접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생생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단독주택 시공 1위 기업인 더존하우징만의 특화 공법과 시스템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인테리어 쇼룸을 관람하는 예비 건축주들 더존건축박람회 협력업체 전시 모습 더존건축박람회 세미나 모습 더존건축박람회 건축상담 모습 전문 엔지니어들이 참여해 관람객 안내본사 2층 접수 데스크에서는 직원들이 직접 나와 관람객들을 안내하고 이어 창호·외장재·건축공법을 소개함으로써 주택 건축에 대한 기본 이해를 도왔다. 5층과 6층에는 2023년 상반기에 새롭게 리뉴얼한 인테리어 쇼룸 공간이 마련됐다. 카탈로그나 자재 샘플북에서 보던 도어, 아트월, 바닥재 등 다양한 인테리어 실물 자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고 전문 인테리어 디자이너와 상담을 통해 구체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본사 건물 인근에 위치한 세 개 모델하우스에는 더존하우징 엔지니어들을 배치해 관람객들에게 각 주택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다. 본사 쇼룸에서 봤던 다양한 건축 자재들이 실제로 주택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본사 1층에서는 예비 건축주가 꼭 알아야 할 정보를 제공하는 다양한 주제의 세미나가 진행됐다. 특히 여러 협력업체가 참가해 공법 시공·시연을 진행한 세미나는 많은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세미나 후에는 예비 건축주들이 집짓기에 대한 궁금증을 속 시원히 해소시키는 건축 컨설팅 시간을 마련했다. 본사 5층 인테리어 쇼룸 본사 6층 인테리어 쇼룸 전국 14개 주택전시장 운영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더존건축박람회는 이제 집짓기 전 필수로 방문해야 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박람회를 놓쳐서 아쉬운 예비 건축주들은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본사 전시장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 마련된 14개 주택전시장을 방문하면 된다. 더존하우징 주택전시장을 방문한 누구나 실제 시공된 주택을 관람해 볼 수 있으며 무료 건축상담을 받을 수 있다. 더존하우징은 2000년대부터 우리나라 주택 건축시장을 주도해 온 대한민국 주택시공 1위 기업이다. 20년 이상의 전통과 시공 노하우를 토대로 건축컨설팅-설계-인테리어-시공-A/S, 목조주택부터 철근콘크리트주택, 상가주택, 근린생활시설, 단지개발 등 주택 건축 전반에 걸쳐 토탈솔루션을 제공한다. 전국 3,300동의 주택 건축 과정을 통해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수퍼-E 하우스를 시공함으로써 단독주택의 에너지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계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경북도청신도시 모델하우스 모습 경북도청신도시 단지 조감도 또한 경상북도개발공사와 함께하는 109세대 규모의 경북도청신도시 2단계 단독주택지 활성화 사업에 민간사업자로 최종 결정되어 주택 시공·책임 준공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모델하우스 3동을 오픈하고 단독형 타운하우스 ‘더존아이숲 경북도청신도시’를 분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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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건축주 맞춤 쇼룸·이벤트·세미나 풍성 제4회 더존건축박람회 현장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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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가 제안하는 집18 예비 건축주에게 전하고픈 네 가지
- 이번 호에서는 높은 공사비가 투자되는 주택을 짓는데 건축주들이 알았으면 하는 네 가지를 선정했습니다. 본 내용을 토대로 바라는 가치에 걸맞은 주택을 지을 수 있길 바랍니다. 글 김동용(하우스컬쳐 원주점 대표)자료 하우저(건축&인테리어 매칭 플랫폼) 주택이란 사전적 의미로 사람이 들어가 살 수 있는 건물 또는 한 채씩 따로 지은 집이라고 정의합니다. 현대에는 한정된 영역에 많은 사람이 모여 살아가기 때문에 아파트, 빌라, 오피스텔 등과 같은 수직 공간이 주는 피로도와 문제점들이 필수불가결하게 생깁니다. 이렇듯 한 채씩 지어지는 주택은 우리 혹은 나만의 공간을 영위할 수 있는 수단이 됐습니다. 그런 이유로 높은 공사비로 인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주거의 한 형태가 됐고 그 가치도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다만 지역, 위치 같은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공사비의 편차는 존재합니다. 첫째, 예산 산정주택을 짓기 위해 무엇이 가장 중요할까요? 바로 ‘돈’입니다. 내가 가용할 수 있는 예산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그 예산안에서 주택을 짓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그렇게 준비한 예산의 80% 선에 맞게 집을 설계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단, 이 80%는 확정된 요율이 아닌 공사비에 따라 적정하게 증감해야 합니다. 위 말의 취지는 바로 예비비를 책정해 놓으시라는 겁니다. 주택을 지을 땐 생각지도 못한 변수가 많습니다. 공법 변경, 재료 변경에 따른 금액 변동, 도면 완성도, 물가 상승, 지장물 유무, 주위 민원, 건축주 변심 등 생각보다 많은 변수가 주택을 짓는 내내 발생합니다. 필자 역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첫 도면으로 준공을 득해본 적 없고 공사비 증액이 이뤄지지 않은 현장이 없었습니다. 이 많은 변수는 결국 돈과 연계돼 있고 그 변수들에 대한 결정을 내릴 때 대부분의 건축주분은 공사비가 조금 증가하더라도 좀 더 좋은 쪽으로 결정을 내립니다. ‘이왕 짓는 거 좀 더 좋게 짓지 뭐’, ‘한번 지으면 끝인데 좀 더 좋게 짓지 뭐’라면서 말이죠. 하지만 이런 결정들이 조금씩 쌓이다 보면 결국 예산을 넘어선 공사비를 직면하게 됩니다. 그렇게 예정에 없던 공사비 증액은 건축주와 시공자 간 발생할 수 있는 부딪힘 중 가장 큰 요소로서 많은 건축주분과 시공자를 괴롭히는 요인이 되곤 합니다. 그래서 흔히들 주택 한 채 지으면 10년은 늙는다고 하시는 겁니다. 그러나 이때 예산의 80% 선에 맞춰 설계하고 공사를 진행했다면 남은 20% 정도의 예비비로 변수들이 발생했을 때 좀 더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거로 생각합니다. 누구나 SNS나 핀터레스트에 나오는 예쁘고 멋진 주택을 원합니다. 하지만 내가 그 누구나에 포함되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현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예산을 넘어선 무리한 건축비로 인해 집을 지을 때나 그 이후의 삶이 힘들어진다면 과연 그렇게 지어진 집이 내가 원했던 가치 있는 주택이 될 수 있을까요? 집은 내가 살아가기 위한 의식주 중 하나일 뿐입니다. 그 안에 나름의 의미를 부여할 수는 있겠지만 내 상황에 맞는 주택을 짓는 것이 내게 가치 있는 주택이지 않을까요? 둘째, 설계사무소 선정 무엇이든 기본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집 짓기에서 가장 기본은 설계입니다. 집짓기 공법에는 RC조, 스틸조, 목구조(중목구조, 경량목구조)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주택을 짓는 각 공법 사이에는 공법 특성으로 인한 공사비 편차가 존재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내가 가진 예산과 주택에 대한 로망을 적절하게 구현해 줄 건축사를 찾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예산 편차로 인해 설계에 반영할 수 있는 금액은 고저가 있겠지만 설계비만 보고 설계사무소를 선택하시는 결정을 하신다면 그것은 정말 잘못된 선택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건축주분이 설계비로 지출하는 돈을 아까워하십니다. 하지만 적정하게 예산 산정하기에서 말씀드린 변수 중 많은 것들을 미리 방지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완성도 있는 설계입니다. 완성도가 떨어지는 설계는 결국 공사비 견적 시 또는 시공 시 많은 변수를 야기할 수밖에 없으며 그 변수들은 공사비 증감을 발생시킵니다. 이는 완성도 있는 설계를 위해 더 지불한 설계비보다 시공 시 더 많은 지출이 발생할 확률이 높고 그 과정에서 겪는 일들은 많은 건축주분을 힘들게 합니다. 내가 원하는 주택의 가치를 지키려면 절대 설계를 등한시하시면 안 됩니다. 주택 짓기에서 기본은 완성도 있는 설계임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셋째, 시공업체 선정설계를 완료했다면 이젠 그 주택을 구현할 시공사를 선정하셔야 합니다. 시공사를 선정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만 대부분은 설계사무소 추천, 지인 추천, 내가 아는 지인 등과 같은 방법으로 업체를 선택합니다. 그리고 그 업체들에서 견적을 제출받아 비교해 건축주가 생각하는 금액에 맞는 업체를 선택해서 공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건축주가 생각하는 공사비가 적정한 공사비인가를 선택하는 기준은 무엇일까요? 대부분 첫째가 공사비일 것입니다. 건축주로서는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율을 얻기를 원합니다. 이건 누구나 같습니다. 다만, 여기서 말하는 최소 비용의 선정 기준이 어떻게 되느냐가 중요합니다. 최소 비용은 최저가가 아닙니다. 제가 생각하는 최소 비용이란 시공비와 시공성이 합쳐진 거로 생각합니다. 시공비는 제출된 견적서로 확인할 수 있지만 시공성은 어떻게 확인해야 할까요? 답은 ‘발품을 파시라’입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란 말이 있듯 시공사의 직전 또는 그전에 시공한 주택을 방문해서 보고 들으면 됩니다. 주택 한 채를 짓는데 들이는 금액은 절대 적지 않습니다. 규모에 따라 다르지만 적어도 몇 천에서 몇 억을 들여 주택을 짓습니다. 많은 건축주분이 가진 것과 가질 것을 모두 소진해가며 꿈꿔온 주택을 짓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발품을 팔아 직접 확인하는 정도의 노력은 무조건 하셔야 합니다. 그래야만 옥석을 가려내 내가 꿈꿔온 가치에 걸맞은 집을 지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넷째, 조경 공사 주택은 모두 건축물 이외의 잔여 부지가 있습니다.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주택 완성도는 천양지차가 되며 잔여 부지를 꾸미는 모든 과정이 바로 조경 공사입니다. 단순히 잔디 깔고 나무 심는 것이 아닌 주택과 부지의 조화가 조경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중요한 조경 공사는 집 짓기에서 마지막에 진행하는 공정 중 하나라 많은 건축주분이 조경 공사를 진행할 때쯤이면 공사비를 거의 모두 소진해 제대로 된 공사를 진행하지 못하곤 합니다. 그러므로 주택을 지을 때 조경 공사를 곁가지로 분류할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조경 공사를 염두에 두고 건축공사와 별도로 예산을 편성해 공사를 진행하신다면 좀 더 완성도 있는 주택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이 밖에도 알아두면 좋을 방법이 여럿 있겠지만 이 정도만 유의해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으리라 판단합니다. 김동용_하우스컬쳐 원주점 대표20년 경력의 건축인으로 상업건축과 단독주택을 비롯해 다수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현재 목조건축과 패시브건축으로 그 범위를 넓히고 있다. 기본을 중시하는 건축을 지향하는 건축현장소장이자 하우스컬처 원주점 대표다.010-4008-2827인스타그램 @haus_culture_wonju_ 김철수_하우저 houser 대표주거 종합 정보 플랫폼 업체 ‘하우저’를 열고 ‘건축과 예술의 아름다움은 지속성이 있다’는 믿음으로 중개 서비스를 진행한다. 건축·인테리어·가구·제품 등 각 분야의 파트너와 인테리어 팀을 보유하고 있어, 고객 요청에 맞는 전문 업체를 선택해 맞춤형 공간 디자인을 제안한다.010-9851-0815imhomestor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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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가 제안하는 집18 예비 건축주에게 전하고픈 네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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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용 건축가가 들려주는 공간기록 S-Log Ep 5. 김제 '지평선'
- 김제 ‘지평선’ 편사랑하는 사람들과 평생을 함께 할 누군가의 보금자리를 계획하는 일은 아마도 가장 뜻깊고 보람된 일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이렇듯 공간을 계획하는 일은 언제나 설레는 작업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집’이라고 표현하는 공간은 매물, 물건, 재산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지만 건축가는 이를 ‘작품’이라고 부른다. 천편일률적으로 우후죽순 생겨나는 공간이 아닌 다양한 사람들의 긴 시간과 수많은 고민을 담아 땅 위에 정성스럽게 앉히는 과정이 마치 예술가들의 작품 활동과 같기 때문이다. (건축가) 글 김선용(레이어드 건축사사무소 소장)자료 레이어드 건축사사무소 보통 전원(단독) 주택을 짓는 이유로 아파트에서의 층간 소음을 꼽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번 호에서는 층간 소음에 시달려서가 아닌 아이들이 커가며 혹여 이웃집에 피해를 주지는 않을지 하는 걱정에 집 짓기를 계획한 따뜻한 마음 가진 건축주에 대한 에피소드로 준비했다. 배려심 많은 건축주와의 만남은 2021년 11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주택이 들어설 대지는 남동 방향으로 긴 형태였다. 이에 매스는 대지 형태를 따라 직사각형 볼륨으로 계획했고 여기에 남동쪽으로 45도 정도 기울어져 있는 점을 고려해 온종일 고른 햇살을 받으면서도 실내에서는 해의 위치가 바뀌어도 풍부한 채광을 느낄 수 있는 환경으로 조성하고자 했다. 또한 지금 당장은 대지 주변에 이웃이 들어와 있지 않지만 향후를 대비해 인접 대지 방향에는 프라이버시를 위한 닫힌 뷰를, 그 외의 방향과 채광이 들어오는 남향은 열린 뷰로 계획하고자 했다. 나뭇결이 자연스러운 현관은 화이트 톤 외장재에서 더욱 돋보인다. 비례를 고려해 계획한 처마는 단출하지만 질리지 않는 멋스러움을 선사한다. 요구사항 1_깔끔하고 정갈한 집깔끔하고 복잡하지 않은 분위기를 바란 건축주의 의견을 반영해 김제 주택 ‘지평선’은 단출하지만 그 자체로 돋보이는 분위기를 가지도록 디자인했다. 볼륨과 창문, 처마의 비례를 강조해 형태 자체에서 매력이 느껴질 뿐만 아니라 유행을 타지 않아 오래 봐도 질리지 않도록 했다. 지붕선을 단순하고 깔끔한 박공지붕으로 정리해 주변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전체 모습은 마치 전원의 일부처럼 보이게 했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건축주의 마음이 튀지 않고 마을과 조화를 이루는 보금자리로 실현됐다. 주차 후 마당에서 집으로 들어가는 현관은 흰 도화지 같은 그래뉼 외장재에 나뭇결이 자연스러운 현관 도어를 포인트 있게 적용했다. 마당 창문과 마찬가지로 현관 위에도 처마를 계획해 입구성을 부여하면서 외출 또는 귀가 시 비를 막거나 조명이 되는 편의성 있는 디테일을 담았다. 바라보기만 해도 내부에 어떤 아늑함이 담겨 있을지 기대감이 형성되는 듯하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면 따뜻한 목재 간살 슬라이딩 도어가 가장 처음 맞이한다. 여기에 크고 작은 입자가 돋보이는 포세린 타일로 차분하게 바닥을 마감했고 신발장 하단에는 조명을 설치해 디자인과 실용성을 둘 다 만족시켰다. 현관을 중심으로 왼쪽에 거실, 주방, 식당이 일체화된 공적 공간을 배치했고 그 너머는 창을 통해 마당이 한눈에 바라보인다. 우측에는 사적 공간이 위치한다. 특히 현관에서는 주택 내부가 바로 보이지 않는데 이는 펼쳐질 공간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돋운다. TV를 과감히 생략한 대신 거실은 다양한 쓰임이 기대되는 잠재성 놓은 공간이 됐다. 요구사항 2_과감한 TV의 생략TV-소파 구성을 원하지 않던 건축주의 의견을 반영해 김제 주택은 일반적인 주택과 조금 다른 방향에서 접근하고자 했다. 우선 거실, 주방, 식당을 일체화해 기능과 면적에 구애받지 않는 자유로운 공간으로 마련했다. 그중 식당은 식사 기능을 넘어 가족과 지인이 모이는 사교 공간, 독서와 작업을 이루는 서재 공간, 취미를 공유할 수 있는 여가 공간 등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뷰와 채광이 가장 좋은 곳에 경계 허문 거실, 주방, 식당을 배치함으로써 다양한 쓰임이 기대된다. 반면 침실, 드레스룸과 같은 프라이빗한 공간은 서로 인접하게 두어 동선 및 기능 편의를 높였다. 공적 공간은 박공지붕을 그대로 드러내 확장감이 돋보이며 중문을 열고 실내로 들어오면 창으로 들어오는 기분 좋은 햇살과 함께 화사한 실내를 느낄 수 있다. 높은 천장고를 가로지르는 구조목은 정갈한 한옥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면서도 그대로 노출된 모습이 오히려 안정감을 제공한다. 주방의 녹색 타일이 자연 채광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공간에 산뜻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요구사항 3_주방의 녹색 포인트 타일집짓기 계획에 앞서 건축주는 평소 주방의 포인트 타일을 마음에 두고 있었다. 이를 위해 자재를 수급하느라 전체 공정이 길어지기도 했지만 결론적으로 김제 주택에서 가장 완성도 있는 공간이 됐다. 주방 타일이 목재 아일랜드 조리대와 조화롭게 어우러져 자연색을 실내에서도 느낄 수 있게 됐다. 상부장도 과감히 생략했고 대신 그 자리에는 넓은 창을 계획해 조리 중에도 시선이 즐거운 쾌적한 공간으로 조성했다. 보조주방 겸 다용도실은 부족한 수납을 보완해 거실과 일체화된 주방이 더욱 깔끔한 인상을 유지하도록 돕는다. 주방과 통합된 식당 또한 막힘없는 볕의 따스함과 자연의 여유 그리고 창밖 풍경과 어울리는 주방의 포인트 타일을 통해 온종일 산뜻하다. 건축주의 로망인 녹색 포인트 타일 덕분에 전원은 감상하기 좋은 풍경이 되고 계절과 시간의 흐름도 한껏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됐다. 층고를 적극 활용한 높은 계단실은 하부에 아이들을 위한 독특한 공간감의 놀이터를 계획했다. 요구사항 4_무궁무진한 계단 밑 공간주택을 지으며 많이 듣는 말 중 하나는 바로 수납공간이다. 이 수납공간을 계획하기에 가장 좋은 공간은 바로 계단 밑인데 이번 지평선의 경우 이 계단 밑은 아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마련됐다. 아이들은 일반적이지 않은 공간감을 좋아한다, 아파트 층고는 모든 실이 비슷하기에 어느 방에서도 동일한 공간감이 느껴지지만 주택은 다양하게 층고를 계획함으로써 입체적인 공간감을 부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중 계단 밑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공간 중 하나다. 햇살 가득한 식당에서 이어지는 가족실은 계단과 연결돼 높은 층고를 가지며 그 밑은 수납공간이자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가 됐다. 1층 나뭇결이 주는 생동감을 계단과 벽체에 매립된 수납장에도 연계해 조화롭게 연출했으며 여기에 남향에는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창을 마련해 화사함을 유지했다. 이로써 지평선에서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공간은 마당과 계단실이 됐다.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이 있고 그들이 요구하는 다양한 집이 있다. 이중 좋은 집은 어떤 집일까에 대한 생각은 건축가라면 항상 고민하는 문제다. 누가 보더라도 화려한 저택을 좋은 집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공간 효율을 극대화하고 합리적인 예산으로 계획한 집도 좋은 집이 될 수 있는 하나의 기준이라는 것을 말하고 싶다. 단순히 거실 TV를 없애는 데서 시작한 지평선 건축주의 요구사항은 거실과 식당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온 가족의 웃음이 사계절 끊이지 않는 행복한 공간으로 실현됐다. 이 행복한 공간은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자 했던 건축주의 아름다운 마음이기도 하다. 김선용_레이어드 건축사사무소 소장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원에서 건축디자인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졸업 작품으로 건축가협회장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다. 공간기록에서 약 300여 채의 건축물을 설계하고 100채 이상을 완공했으며 현재 레이어드 건축사사무소를 개소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땅과 사람의 이야기로 디자인된 다양한 공간이 중첩되어 이용자에게 경험을 선사하는 건축을 지향하며 주요 작품으로는 회회아, 풍경채, 적재, 미미각, 소안재, CCCC 등이 있다.02-553-1554www.layeredarc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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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용 건축가가 들려주는 공간기록 S-Log Ep 5. 김제 '지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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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철의 집 짓기에 도움 되는 설계 제안 (3)
- 실용과 디자인 사이, 어떤 집을 지을 것인가?집을 설계하는 디자이너는 ‘기능(Function)’과 형태‘(Form)’라는 두 가지 단어를 놓고 고민하기 마련이다.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Form follows function).”라는 건축계의 유명한 명제가 하나 있다. 이는 건축가 루이스 설리반이 1896년 어느 잡지에 기고한 내용으로 건축에 실용성(기능)과 미학(멋·디자인)의 관계에 대한 성찰을 요하는 명제다. 진행 노철중 기자글 그림 최재철(제이초이 건축디자인연구소 소장) 빌라 사보아 루프 가든. 통창을 통해 시야가 트여 좋아 보이지만 누수로 인한 하자 발생이 심각했다. (출처 : m-louis) 100여 년이 훨씬 지난 지금까지도 건물의 기능과 디자인 중 어디에 더 무게를 둬야 할지에 대한 해석이 분분하다. 이번 호에서는 집을 설계하는 디자이너의 입장이 아니라 그 집에서 거주하는 건축주의 관점에서 이 명제를 어떻게 접근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한 통의 편지 내용을 소개하겠다. “르 코르뷔지에 선생님께,어제는 날씨가 좋지 않았지만 푸아시에 갔다가 여러 불편사항을 확인하고 이렇게 전달해 드리니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보수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1. 아들 방 타일이 한 장 깨졌고 창문에 있는 나무 틀 하나가 들려 있습니다.2. 파우더룸이 있는 테라스 쪽 창문에서 물이 새어 나와 안방에까지 물이 찹니다.3. 비가 올 때는 세면대 위의 창문에서 들려오는 빗소리가 너무 심해 이런 날이면 잠들지 못하기 일쑤입니다.4. 현관에 있는 경사로 위쪽에 물이 찹니다.5. 경사로 창문 끝부분에 작은 삼각 유리가 빠져 있어 여기로 빗물이 들이칩니다.6. 차고 안쪽, 심지어 차고 문 쪽과 배수 기둥 쪽 그리고 두 번째와 세 번째 기둥 사이에도 물이 차고 천장은 완전히 젖어 있습니다. 페인트칠이 완료되기 전에 신속히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1936. 9. 7 유제니 사보아 드림”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된 빌라 사보아 외관(출처 : Flavio Bragaia) 편지 내용을 보면 한눈에 봐도 건물 하자에 관련된 내용임을 알 수 있다. 편지를 쓴 사람은 ‘유제니 사보아’로 이 집을 의뢰한 건축주다. 그리고 수신자 ‘르 코르뷔지에’는 이 집을 설계하고 감리했던 건축가다. 이 집이 완공된 지 100여 년이 지난 2016년, 이 주택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이 주택의 이름은 ‘빌라 사보아’이다. 현대 건축의 아버지라고 불릴 정도로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건축가가 설계하고 총괄 감리했던 집,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은 집, 빌라 사보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될 만큼의 가치를 인정받은 빌라 사보아의 건축주는 이 집에 대해 과연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었을까. 위에 소개한 편지 내용을 읽어 내려가면서 나도 모르게 화가 치밀어 올랐다. 심각한 하자로 인해 거주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였다고 하니 건축주가 받았을 충격이 얼마나 컸을지 짐작이 간다. 건물에 하자가 발생하면 건축주가 감당해야 할 심리적 고통과 물질적 손해는 이만저만이 아니다. 집안에서 거주하지 못할 정도의 문제가 있다면 주택으로서의 가치가 있을까. 물론 건축주의 입장에서 말이다. 빌라 사보아 주방 (출처 : m-louis) 빌라 사보아 2층 거실. 전면 창은 루프 가든 바닥면과 접해있어 빗물 침투 위험에 노출돼있다. (출처 : m-louis) 건축가·건축주 입장 따라 다른 집의 가치건축이란 본래 외부의 여러 가지 환경(비, 바람, 짐승의 공격 등)을 피해 안락한 공간을 만드는데 목적이 있다. 외부 환경을 피하기 위해서는 환경에 맞는 고려 사항들이 설계에 반영돼야 한다. 안락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는 빛이나 물과의 전쟁은 숙명이다. 빛은 공간 내부에 너무 없어도, 너무 많이 들어와도 문제가 될 수 있다. 물은 안락한 공간과는 상극이다. 빛이나 물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전략이 필요하다. 건축가의 역할은 바로 이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고 실행하는 것이다. 전략을 세우기 위해서는 상황 파악이 우선돼야 한다. 그 상황에 대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면 더없이 좋다. 그리고 인사이트(Insight), 즉 통찰력도 필요하다. 르 코르뷔지에가 전략을 세운 주택 ‘빌라 사보아’는 전 세계 수많은 건축가와 디자이너에게는 영감을 준 걸작으로 꼽을 수 있다. 하지만 건축주의 관점에서 보면 완전한 실패작이라고 생각한다. 빛이나 물과의 전쟁에서 패배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계 건축계에서 바라보는 시각은 건축주의 입장과는 너무 대조적이다. 집주인은 하자로 인해 불만투성이였지만 세계 건축계는 빌라 사보아를 두고 “완전히 새로운 예술!”이라며 극찬했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걸작일 수 있지만 기능적인 측면에서는 과연 집의 역할을 다하고 있기는 한 것일까 의아할 수밖에 없다. 건축주의 입장에서 좋은 집은 어떤 것일까. 내 생각은 ‘비 안 새고 바람 잘 통하고 따뜻하고 풍광이 좋은 집’이다. 철저하게 건축주의 입장에서 기능에 충실한 집이 좋은 집이 아닐까. 물론 기능을 따를 것인가 아니면 디자인을 따를 것인가는 전적으로 건축주의 선택에 달려있다. 상업공간이라면 몰라도 우리가 대부분의 시간을 머무는 집은?‘안락한 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제1순위로 삼아야 한다. 건강하고 안락한 집! 이것이 내가 생각하는 좋은 집의 모습이다. 오래전에 우리나라에는 ‘비 안 새고, 바람 잘 통하고 따뜻하고 풍광이 좋은 집’이 도처에 널려 있었다. 바로 한옥, 물론 현대 생활에 맞게 재해석이 필요하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집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 전주 한옥마을 전경: 경사 지붕에 처마가 길게 뻗어 나와 누수에 대한 걱정이 없다. (출처 : 최재철) 우리나라 기후에 최적화된 한옥 (출처 : 최재철) 건축주 라이프스타일에 적합한 집집 짓기는 길 찾기와 닮았다. 집을 지으려는 사람은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목적지를 향해 길을 찾아가는 여행자다. 여행을 떠나본 사람은 누구나 이런 경험 한 번쯤 해보았을 것이다. 계획하고 준비할 때는 마음이 설렘과 기쁨으로 가득하지만 막상 그 시간이 다가오면 기쁨보다는 두려움이 앞선다.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곳을 가야 하는 여행이라면 더하다. 아무것도 예측할 수 없고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오는 찾아오는 불안감이 크기 때문이다. 집을 짓는 일도 마찬가지다. 집 짓기를 한 번이라도 경험한 사람이라면 다시 집을 짓는 것에 대한 불안감은 초보 건축주보다는 훨씬 덜할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 사람들에게 집짓기 기회는 현실적으로 두 번 이상 쉽게 찾아오지 않는다. 집 짓기가 어려운 이유는 사전 경험을 통해 시행착오를 경험해 보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집 짓기는 무조건적으로 시행착오(Trial and error)를 줄여야 한다. 시행착오는 문제 해결의 중요한 방식의 하나로 각각의 행동이 성공하거나 실패하는 결과들을 통해 학습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대개는 좋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 하지만 집짓기 과정에서는 시행착오를 겪는 순간 건축주에게 찾아오는 정신적, 시간적, 물적 손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그렇다면 시행착오를 줄이는 방법은 무엇일까. 경험이 풍부한 건축분야 전문가의 노하우(친구, 친척들의 말을 듣기보다는)를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 분야의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은 이미 수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해당 상황에 가장 잘 맞는 데이터를 축척한 사람이다. 다음은 마틴 홀리데이라는 건축 전문가가 집을 짓겠다는 친구에게 조언한 내용을 소개하며 글을 마무리하겠다. 마틴 홀리데이가 친구에게 제안한 집은 ‘첫째, 작고 단순한 집’, ‘둘째, 기후에 맞는 집’, ‘셋째, 예쁜 집’, ‘넷째, 유지관리가 편한 집’, ‘다섯째, 가족들이 원하는 집’이다. 어떤 집을 지을 것인지는 전적으로 건축주의 의지와 선택에 달렸다. 상업용 건물이 아닌 주택 설계는 건축주의 라이프스타일에 가장 적합한 기능에 충실히 따라야 하지 않을까. 캐나다의 전형적인 주택단지. 비가 많이 내리는 캐나다 기후에 맞게 형태가 단순하고 대부분 경사지붕으로 디자인돼있다. (출처: 최재철) 최재철_제이초이 건축디자인연구소 소장 건축디자이너 최재철 소장은 영국 대학에서 인테리어 디자인 및 목재산업경영학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영국 건축회사 선임디자이너로 일하며 주택, 학교, 호텔, 리조트 이외에 다수의 목조공동주택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1996년 이후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건축분야 일을 해온 전문지식을 가지고 건축 설계, 인테리어 디자인, 컨설팅, 기술 통역,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최근 서울 강북에 4층 규모의 경사지 주택을 목조로 지어 거주하며 건축 인테리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는 <집 짓기 전에 반드시 알아야 할 101>이 있다. www.jchoidesign.net allaboutwood@daum.net blog.naver.com/interior_j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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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철의 집 짓기에 도움 되는 설계 제안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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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가 제안하는 집 16 에너지·감성·환경 고려한 집 만들기
- 올해도 어김없이 ‘건강한 내 집과의 동행’이라는 주제로 각 분야 전문가들이 기고한 연재 내용을 다뤘다. 이번 9월 호에는 올해 다뤘던 내용들 중 최근 트렌디한 키워드인 에너지·감성·환경과 관련한 내용을 정리했다. 시대성을 내포하는 키워드들이기에 다시 한번 내용을 확인해 보고 하우저가 제안하는 가치 있는 집 짓기가 도움이 되길 바란다. (편집부) 진행 남두진 기자자료 하우저(건축&인테리어 매칭 플랫폼) 젊은 건물로 관리세컨드하우스의 목적으로 시작한 주택에 대한 투자는 상당히 주관적으로 이루어진다. 하지만 300여 가지가 넘는 선택 과정을 비전문가로서 오롯이 주관적으로, 때로는 독단적으로 진행한 결과에는 그에 응당한 책임과 의무가 따르게 된다. 1 제로에너지시스템으로 리모델링보통 건물에 하자가 발생하면 처음에는 시공사 탓을 하고 그다음엔 설계자 탓을 한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건축주가 대부분 첫 경험이었다는 것에서 기인된다. 이렇게 후회가 거듭 쌓이면 부동산에 팔아달라는 요청으로 이어진다. 그런데 당장 답이 없다면, 그럼에도 공간을 사용해야 한다면 ‘제로에너지하우스’ 컨설팅을 고려하는 것이 어떨까. 패시브와 액티브, 그 접점을 찾아 내 집에 꼭 맞는 에너지시스템 재설계로 연비 좋은 집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물론, 컨설팅은 전문가와 진행해야 하지만 이마저도 골든타임을 놓치면 영영 한숨만 나오는 운명을 피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2 돈 먹는 공간에서 돈 버는 공간으로디자인 컨설팅을 받아보니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하지 않고 가구와 가전, 조명 등으로 스타일링만 잘해도 장사가 될 것 같다. 그러나 혼자 쓰던, 공간 임대 사업을 하던 공간을 임대하고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이 없는 상황은 마치 ‘전원주택을 주관적으로 짓고 나서 할 후회’를 반복하게 될 확률이 매우 높다. 결국 관리를 할 수 있는 주체가 돼야 하는데, 이때 그 관리는 IT 기반이 돼야 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공간 임대 사업을 생각한 순간, 소프트웨어로 통제할 수 있는 오프라인 공간이 돼야 하며 에너지관리, 출입관리, 안전 관리, 보안 관리가 중앙관제시스템을 기반으로 자동화돼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3 부가가치 관리할 플랫폼도심의 부동산은 시간이 지나면 스스로 우상향을 그리지만 전원은 웬만한 개발 호재가 아니고서는 10년이 지나도 그대로일 확률이 높다. 인구가 지속적으로 이탈하는 지방의 경우엔 획기적인 생존 전략이 더욱 필요하다. 공간의 물리적인 관리를 넘어 수익화를 위한 체계적인 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을 더할 나위 없는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감성 자극하는 풀이집은 늘 가치가 변하는 것이다. 특히 사람에 따라, 관점과 주관에 따라, 시점과 시대에 따라, 상황과 환경에 따라, 수단과 목적에 따라, 재료와 공학에 따라 그 기준도 다르다. 그러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요소는 예를 들면 시장의 ‘매매 가치’, 라이프스타일 편리성에 맞춘 ‘실용 가치’, 유지 보수 비용 절감 및 에너지 저장의 ‘효율 가치’, 인간이 가지는 만족감의 ‘감성 가치’ 등 다양한 부분에서 무궁무진하다. 그럼 우리는 어떤 부분을 어떻게 활용해 집의 가치를 높일 수 있을까. 1 첫째, 인문지리학적 가치 고려하기먼저 집과 마당의 연결성, 프라이버시 확보를 위한 배치가 중요하다. 같은 대지와 형태라도 배치는 집의 가치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특히 경사와 흐름에 유의해야 하며 이외에도 현장 여건과 이웃 환경을 고려해야 한다. 2 둘째, 라이프스타일 효율적 설계로 실용적·공학적 가치 달성협소 주택은 물론이거와 좀 넉넉한 평수의 주택에서도 사즉사생즉생 死卽死生卽生의 평면 구성은 비용 절감과 가치 상승에 절대적 영향을 미친다. 즉 줄일 공간을 과감하게 죽이고, 늘릴 공간을 과감하게 살려 효율성을 높이면서 오버스펙은 없애는 것이다. 작지만 작지 않은 주거생활을 이룰 수 있어 가치가 높아진다. 집이 단순히 쉬고 자는 공간을 넘어, ‘beyond Home, beyond house’의 라이프스타일 개념이 구현돼 그 상승은 극대화된다. 3 셋째, 집의 감성 가치 높이는 매력적인 공간 연출과 디자인감성은 색상과 질감, 디자인까지 다양한 요소로 표현된다. 기본적으로 집은 실을 구분해 기능에 맞춰 창을 계획하고 가구로 구성하기 때문에 디자인 요소를 가미할수록 오히려 복잡해질 수 있다. 따라서 매스와 디자인은 단출한 것이 인상을 강하게 남길 수 있고 가치를 우아하게 만들 수 있다. 이런 감성은 인테리어를 포함해 익스테리어에도 충분히 담을 수 있는데 이는 특히 조경계획에서 극대화된다. 생존 주택으로 계획집의 기본적인 역할은 인간을 위험한 외부환경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이다. 기후 위기로 환경이 점점 열악해지고 있는 현재 집은 경제적 가치나 문화적 가치 이전에 인간을 보호한다는 기본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그럼 과연 우리가 집의 조형성이나 경제적 가치 등에 앞서 인간의 생존을 언급할 만큼 심각한 상황일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그렇다’이다. 1 집의 본질적 가치 이해한 집짓기집을 짓고 산다는 것은 계절별로 옷을 갈아입는 것과 다르게 최소 10년에서 20년은 살 각오로 준비하는 것이다. 즉, 지금 새롭게 가족들의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경우라면 앞으로 다가올 기후 위기를 넘어 기후재난의 시대를 버텨낼 수 있는 집의 기본 가치가 충실한 집을 준비해야 한다. 거창하게 지구환경을 회복시키는 집을 짓는 것이 아닌 집의 본질적인 가치를 이해하고 그에 맞는 집을 짓자는 뜻이다. 이를 기후 위기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생존 주택’이라 이름 지어 보겠다. 2 진정한 의미의 친환경 주택이란흔히 친환경 주택으로 널리 알려진 건축 방법에는 패시브하우스가 있다. 원리가 간단하며 에너지 절약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과연 친환경 주택으로 부를 수 있을까. 필자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분명 에너지를 절약하고 기후 위기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은 맞지만 친환경 주택이라고 말하기에 주저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먼저 현재의 기후 위기는 산업혁명 이후 나타난 인간의 과소비에서 초래된 것이므로 그런 원인을 간과한 채 인간에게 자연환경과 차단된 기계식 환경을 제공하며 에너지 절약과 통제된 쾌적함을 제공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다음 기계적 환경조절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만큼 설치비용 및 공간 등에 대한 경제적인 부담이 증가할 수 있고 사계절의 온도 차이가 심한 환경에서 온도와 습도의 작용으로 기계 고장을 초래할 위험이 높다. 3 친환경 주택으로 계획하는 다양한 방법그럼 우리는 어떤 친환경 주택을 만들어야 하는 것일까. 답은 환경의 원리를 이용하는 집을 지어야 할 것이며 그곳에서 생활하는 인간의 노력을 함께 고려한 집이라고 말할 수 있다. 첫째, 내부와 외부의 중간적 성격인 전이공간을 만들어 인간의 환경교류를 편안하게 유도하는 것이다. 이런 전이공간을 집과 외부환경이 교차하는 현관 출입구 부분에 실내 아트리움으로 만들면 친환경적 환경을 만들 수 있게 된다. 이때 아트리움은 별도의 냉난방 없이 순수하게 햇빛과 축열원리를 이용해서 운영한다. 둘째, 수평적으로는 실내공간과 다른 성격의 공간을 동시에 제공함으로써 생활 다양성을 추구하는 것이다. 또한 아트리움과 실내 사이에 설치되는 창문 등의 개폐방식 등을 통해 공간의 가변성과 확장성을 이룰 수도 있다. 나아가 이 아트리움은 수평적 기능에 머물지 않는다. 수직적 기능을 입체적으로 결합하면 보다 많은 친환경적 공간을 형성할 수 있다. 셋째, 수직적 기능을 살펴보면 내부와 외부 사이에 중간층의 공간을 형성해 바이러스나 미세먼지 등의 유해한 외부물질의 직접적인 실내 유입을 차단할 수 있게 된다. 혹시 아트리움에 유입된 유해물질이 있다면 대류현상과 아트리움 상부에 설치된 무동력흡출기를 통해서 어느 정도 배출을 유도할 수도 있다. 넷째, 현관 출입구 상부에 벽돌 등의 축열체를 활용한 열회수환기장치를 설치해 활용할 수 있다. 외부 공기는 열회수환기장치를 통과해 배출되는 실내 공기와 교차하면서 에너지가 절약되는 과정을 거치고 그 공기는 아트리움에 유입돼 외부 햇빛을 통해서 추가로 살균되는 효과가 생기며 최종적으로 아트리움과 실내 사이에 설치된 창문 등을 개폐해 실내 공기가 환기된다. 다섯째, 현관 부분의 외벽과 실내벽 사이에 설치된 급배기용통기관과 지붕에 설치된 무동력흡출기 등을 통해 365일 자연환기하는 공간을 만들 수도 있다. 또는 북측 뒷마당과의 창문 개방 여부에 따라서는 우리의 한옥 대청마루에서 경험하는 것과 같은 시원한 바람을 유도해 실내 냉방부하 저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여섯째, 아트리움의 입체적 공간을 이용해서 실내정원을 만들 수도 있다. 현관 부분에서 느끼는 식물들의 공기 정화 작용은 물론 심미적인 효과도 적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가치 더하는 레이아웃 많은 사람이 아파트의 천편일률적인 레이아웃에서 벗어난 삶을 꿈꾼다. 우리는 그 삶을 프라이빗하면서 자유로운 전원주택으로 이룰 수 있다. 설계를 통한 새로운 전원주택은 기존 틀에 얽매이지 않고 건축주의 편리와 주거 효율 및 필요에 맞춰 공간을 구획할 수 있다는 장점이 가장 크다. 1 소통 공간으로 변화한 주방 과거 주방은 개수대와 조리대가 벽을 바라보는 형태가 많아 요리 중 가족과 소통하기 힘든 구조였다. 이런 벽을 마주한 일방적 형태는 답답함 및 소외감과 더불어 가사 노동의 중압감이 크다는 불만을 야기했다. 하지만 주거 형태가 점점 다양해지는 추세에 맞춰 최근 몇 년간 가장 의뢰가 많았던 메인 주방 구조는 단연 11자 대면 주방이었다. 대면 주방은 보통 거실과 인접해 개방된 하나의 공간으로 위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요리를 준비하는 동시에 가족과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렇게 일방에서 양방향으로 레이아웃이 바뀌었을 뿐인데 과거 주부의 노동 공간이었던 주방은 가족의 소통 공간으로 변모한다. 2 공간 절약해 얻는 팬트리 클라이언트와 상담하다 보니 메인 주방과 인접한 보조주방을 원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 연기와 냄새가 나는 식재료를 조리하기 위해 별도 공간이 필요하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여기서 전원주택은 아파트에서는 가질 수 없는 야외공간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다. 데크나 마당으로 활용함으로써 공간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데크나 마당에 휴대용 조리대를 설치한다면 연기나 냄새를 흡입하는 후드도 필요하지 않다. 보조주방과 같이 사용 빈도가 높지 않은 공간을 절약함으로써 이곳은 유통기한이 긴 식료품을 보관하거나 자주 사용하지 않는 그릇을 수납하는 팬트리로 활용할 수 있다. 3 시간과 동선 줄이는 올인원 계획 외출 전 우리는 몸을 씻고 옷을 입은 뒤 화장을 하는 순서를 거친다. 귀가 후에는 반대로 생각하면 된다. 이를 공간에 대입해 보면 욕실-드레스룸-파우더룸으로 구성될 수 있다. 즉, 세 공간을 이용해야 하는 것이다. 만약 외출 전 또는 귀가 후 거쳐야 할 공간들이 따로 떨어져 있다면 그것만큼 귀찮은 일도 없을 듯하다. 고급 호텔 레이아웃을 자세히 분석해 보면 위에 언급한 세 공간이 한곳에 인접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일체형(All-In-One) 계획을 주택에 적용하고 여기에 세탁·건조실, 다림실과 같은 생활 보조실을 더한다면 외출 및 귀가 시 시간과 동선을 줄여주는 효과를 볼 수 있다. 4 새로운 활력소, 나만의 아지트 주택은 기본적으로 외부 위협을 차단하는 피신처(Shelter) 정의를 가진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쉘터 이외에도 휴식(Rest), 유희(Play), 계발(Development)과 같은 추가 기능들을 더해 발전해 왔다. 즉, 주택이 다양하게 정의되는 시대다. 이렇게 다양하게 정의될 취향 담긴 나만의 아지트가 있다면 일상에서 새로운 활력을 얻을 수 있다. 아지트는 대표적으로 운동실, 스크린골프장, 연주실, 영화관 등이 있다. 김철수_하우저 houser 대표주거 종합 정보 플랫폼 업체 ‘하우저’를 열고 ‘건축과 예술의 아름다움은 지속성이 있다’는 믿음으로 중개 서비스를 진행한다. 건축·인테리어·가구·제품 등 각 분야의 파트너와 인테리어 팀을 보유하고 있어, 고객 요청에 맞는 전문 업체를 선택해 맞춤형 공간 디자인을 제안한다.010-9851-0815 imhomestor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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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가 제안하는 집 16 에너지·감성·환경 고려한 집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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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철의 집 짓기에 도움 되는 설계 제안 (1)
- 주택 수명 늘리는 수분 관리 설계 팁설계도면은 집 짓기의 시작이자 토대이다. 이를 바탕으로 집이 지어지기 때문에 처음부터 설계를 잘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연재의 필자는 오랜 설계 경험과 풍부한 지식을 바탕으로 책(집 짓기 전에 반드시 알아야 할 101)도 출간한 작가이자 건축가다. 그는 건축가들조차도 설계의 기본을 지키지 않을 때가 많다고 지적하는데 설계자들도 간과하기 쉬운 집짓기 설계 팁을 이번 연재를 통해 공간별로 세분화해 자세하게 제안하고자 한다. 또한 예비 건축주에게도 언젠가 설계를 의뢰하면서 건축사에 원하는 방향을 설명할 때 많은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편집자 주) 진행 노철중 기자글 그림 최재철(제이초이 건축디자인연구소 소장) ▲수분관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경사지붕, 처마, 후레싱. 굴뚝 벽에만 유독 오염되어 있는 이유는? 주택 설계 시 수분 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수분 관리에 실패하면 주택을 구성하는 내·외부 요소에 심각한 하자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건물 내부에서 발생하는 수분은 외부 환경 요소, 즉 눈이나 비로 인한 수분에 비교하면 비교적 관리가 쉽다. 또한 실내의 수분 발생으로 인한 하자는 외부에서 수분이 침투했을 때보다 적은 비용과 노력으로 보수할 수 있다. 반면 건물의 외부에서 시작해 내부까지 수분이 침투하는 경우,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다. 외부에서 내부로 유입되는 수분은 대개 지붕이나 외벽 등, 적절하게 하지 못한 외피 설계가 원인이다. 눈이나 비로 인해 발생하는 하자는 건물의 구성요소에 여러 가지 악영향을 미친다. 건물에 문제가 발생하면 거주자의 안전은 더 이상 보장받을 수 없다. ▲지붕 크리켓이 없는 경사지붕 물은 반드시 흐르도록 설계돼야 한다필자는 8년 전 생애 첫 집을 짓고 수분으로 인한 하자 발생으로 심한 정신적 고통을 경험한 적이 있다. 외피 설계에 안일하게 대처했기 때문이었다. 집안에서 빗물이 뚝뚝 떨어지는 상황은 정말 충격적이다. 경험하지 못한 사람은 절대로 모른다. 수리를 통해 문제는 해결했지만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온몸이 오싹거린다. 수분 침투에 적절하게 대처하는 설계는 거주자의 신체적, 정신적 안정을 위한 필수 항목이다. 사전에 설계 시뮬레이션을 하면 수분 침투 경로를 충분히 파악할 수 있다. 물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며, 평평한 곳에서는 고이기 마련이다. 이런 관점으로 설계도면을 들여다보면 일반인들도 쉽게 물길을 찾을 수 있다. 물은 반드시 흐르도록 설계돼야 한다. 물이 정체되어 있는 구간은 언젠가는 하자가 발생할 수 있으며 물은 바늘구멍 하나만 있어도 그곳으로 몰린다. ▲지붕 크리켓은 지붕골의 물을 밖으로 유도한다. 수명 연장에 필수적인 수분 관리 설계적절한 수분 관리는 주택의 내구성과 안전을 보장한다. 수분으로 인해 지나치게 습도가 높아지는 환경은 주택의 구성요소에 손상을 초래한다. 건축 재료에 부식, 곰팡이, 균열 등의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수분으로 인한 구조체의 부식은 구조물의 강도를 약화시킬 수 있으며, 이는 건물의 구조적인 안전에 큰 위협이 되기도 한다. 실내 공기질(Indoor Air Quality)을 유지하는 데에도 수분 관리는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습도가 높은 실내 환경은 곰팡이와 같은 유해 물질의 형성을 촉진시켜 실내 공기질이 나빠지게 만든다. 따라서 수분 관리는 거주자의 피부나 호흡기 또는 정신적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이것이 거주자가 편안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설계 시 반드시 수분 관리에 적절한 디테일이 고려돼야 하는 이유다. 수분이 외장재를 통과해 골조에 지속적으로 접촉하면 구조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목구조의 경우 부식과 변형이 발생할 수 있으며, 콘크리트 골조에서는 수분이 강화제와 반응해 크랙 및 철근 부식을 형성한다. 습기와 수분이 축적되면 곰팡이와 녹 등의 문제로 이어지며 수분이 단열재에 침투하면 단열 성능도 감소한다. 단열 성능 감소는 냉난방 비용을 증가시키고 이는 에너지 효율성 저하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이처럼 수분은 주택의 내구성, 구조적 안정성, 에너지 효율성 및 건물 내부 환경에 영향을 미친다. 수분 침투를 방지하는 설계는 건물의 하자를 줄이고 수명을 늘릴 수 있다는 점에서 반드시 고려돼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필자는 설계 시 적용하면 좋은 수분 관리 팁 네 가지를 다음과 같이 제안하고자 한다. ▲지붕과 굴뚝벽이 맞닿은 부분은 물이 고이기 쉽다. ▲굴뚝벽에 크리켓을 설치한 후 물의 흐름 1. 경사지붕 위 물고임 막아주는 크리켓 설계지붕 크리켓(Cricket)은 지붕골(Valley)이 모이는 부분에 작은 지붕(Cricket)을 추가해 비흘림을 유도하는 일종의 빗물 유도용 지붕이다. ‘땅콩집’이라 불린 듀플렉스 주택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두 박공지붕에는 지붕 사이에 골이 만들어지는데 이곳에 적절한 배수 조치를 하지 않으면 빗물이 고이기 쉽다. 고인 물이 빠르게 증발하지 않으면 골조를 지나 실내로 침투할 확률이 그만큼 높아진다. 박공지붕과 벽난로 굴뚝벽이 만나는 지점도 빗물이 유입되기 쉬운 취약부위이다. 경사지붕면을 따라 흐르는 빗물은 평평한 굴뚝벽에 의해 흐름이 막히게 된다. 빗물이 건물 바깥으로 흐르지 않으면 물은 고이기 마련이다. 이곳에 크리켓을 설치하면 빗물이 굴뚝벽의 양옆으로 흐르게 돼 굴뚝벽으로 유입될 빗물을 막을 수 있다. ▲평지붕에 적절한 경사가 없을 때 물은 고이기 마련이다. ▲평지붕 바닥에 여러 개의 구배를 두어 물이 흐르도록 유도한다. 2. 평지붕에서 필수적인 경사면 설계평지붕에는 적절한 배수 시스템이 필요하다. 평지붕에 물이 모이지 않도록 하는 방수층과 함께 배수를 위한 경사 디테일을 제시해야 한다. 지붕의 경사가 부족하다면, 추가로 배수 시스템을 설치해 물이 효과적으로 유출되도록 할 수도 있다. 평지붕 바닥에 여러 개의 경사면을 만들어 물을 유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경사가 없는 바닥 ▲최소 2%의 경사만 주면 물은 고이지 않는다. 3. 주택 주변에 적절한 배수 시스템 설계지붕뿐만 아니라 건물 주변에 적절한 배수 시스템을 적용하는 것도 필요하다. 바닥 배수 계획을 적절하게 설계하면 빗물이 건물 주변에 머물러 고이지 않는다. 바닥 배수 설계의 기본 원칙은 수분이 건물로부터 멀어지도록 하는 것이다. 바닥의 경사도는 최소 2% 정도 적용해 빗물이 건물 쪽으로 쏠리지 않고 바깥쪽으로 자연스럽게 흐르도록 계획한다. 이와 같은 적절한 배수 시스템을 사전에 계획해 비, 눈, 녹물 등이 건물 내부에 침투되지 않도록 해야 건물의 품질을 오래도록 유지할 수 있다. 바닥 배수를 적절하게 계획하지 않으면 건물의 기초 지반에 악영향을 미친다. 기초 주변 흙에 수분량이 증가하면 지반을 흐트러트려 강도가 낮아지며 기초가 불안정하면 벽체와 지붕 등의 구조적인 하자를 초래하는 것이다. ▲바닥의 중간을 기준으로 양쪽에 경사를 주는 방법 ▲바닥 중앙으로 물이 모여 배수구로 물이 빠지도록 경사를 만드는 방법 4. 적절한 외피 설계건물의 외피 디자인도 건물의 내외부의 수분 관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외벽 재료의 선택, 방수 처리, 적절한 경사로 설계 등을 고려하면 외부로부터의 수분 침투를 최소화할 수 있다. 경사 지붕이지만 처마가 없거나 파라펫 벽을 가진 박스형 건물의 경우 적절한 배수 계획이 없으면 외벽에 빗물이 노출되는 범위가 넓어진다. 벽면이 지속적으로 수분에 노출되면 장기적으로 건물의 성능을 저하시키는 요인이 된다. 이런 상황에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설계 디테일은 후레싱(Flashing)을 적절하게 계획하는 것이다. ▲물의 흐름을 유도하는 후레싱의 설치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최재철_제이초이 건축디자인연구소 소장건축디자이너 최재철 소장은 영국 대학에서 인테리어 디자인 및 목재산업경영학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영국 건축회사 선임디자이너로 일하며 주택, 학교, 호텔, 리조트 이외에 다수의 목조공동주택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1996년 이후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건축분야 일을 해온 전문지식을 가지고 건축 설계, 인테리어 디자인, 컨설팅, 기술통역,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최근 서울 강북에 4층 규모의 경사지 주택을 목조로 지어 거주하며 건축 인테리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는 <집 짓기 전에 반드시 알아야 할 101>이 있다.www.jchoidesign.netallaboutwood@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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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철의 집 짓기에 도움 되는 설계 제안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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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 풍부한 시행사 대표의 집짓기 체크포인트 (4-4)
- 경험 풍부한 시행사 대표의 체크포인트토지 매입부터 준공까지 수십 채그가 건축주에게 전하는 노하우지난해, 약 1년 동안 12회에 걸쳐 전원주택라이프에 토지매입부터 건축을 위한 각종 인허가 그리고 시공 계약서부터 시공, 주택관리에 관한 칼럼을 기고했다. 이전에 기고했던 내용들이 실제 경험하고 실무 관점의 내용들이었다면 이번에 요청받은 내용은 각 과정에서의 느낀 점들이다. 글 성호건(코드랩 대표 공인중개사)인스타그램 @seong.h.g유튜브 코드랩tv 주관적일 수 있는 내용이지만 나름 양평에서 토지와 전원주택을 전문으로 8년 차 공인중개사 활동을 하고 그동안 개발해온 마을의 전체 세대수가 75세대 정도 되니 다양한 니즈를 가진 사람들과의 대화가 축적됐다. 즉, 하나의 건축주로서 느낀 점만을 말하기보다 다양한 사람들이 공감하고 힘들어하거나 즐거워하는 과정의 포인트들을 잘 정리해 적어보려 한다. 집 짓다 10년 늙는다는 말에서 감정 소비가 굉장히 심한 것임을 알 수 있듯이, 어찌 보면 이렇게 느낀 점들에 대해 알아보는 것이 더 중요할지도 모른다. 조금이나마 미리 겪을 수 있는 선례를 듣고 미리 공유해 볼 수 있길 바란다. ▲필자가 개발 중인 피노밸리 토지 방문 시 모습 ▲토지는 바로 옆에 있어도 몇 천부터 억까지 가격 차이가 난다. 땅 보러 가는 길, 주의해야 할 점땅 보러 가는 일은 착공 시점과 더불어 가장 설레는 순간이며 동시에 고민이 적은 순간일 것이다. 특히 아파트에 살았던 분들 입장에서는 힘들게 임장 간다는 생각보다도 자연을 즐긴다는 느낌을 많이 받을 수 있다. 전원주택과 토지를 찾는 분들이 이사 시점이나 환경적인 부분에 쫓겨 찾는 경우는 굉장히 드물기 때문이다. 마음이 여유롭기에 이것저것 즐기기도 하고 좋은 땅을 보면 굉장히 설레기도 한다. 또 잘 모르는 분야이기 때문에 호기심도 많이 생긴다. 이때는 내가 시작을 안 해도 되는 선택지가 크기 때문에 부담이 적다. 하지만 시작하고 싶은 욕구가 가장 클 때이기도 하다. 필자 역시 이미 여러 땅을 검토해 보고 매입해 보고 개발과 건축을 해봤지만 여전히 새 땅을 보러 갈 때가 가장 설렌다. 다만, 대부분 경험이 거의 없어 지식이 가장 부족한 때이므로 이때 조심할 점은 땅을 보러 다니면서 개발하는 현장의 영업 직원 혹은 지역 공인중개사들이 계약을 몰아붙일 때다. 좋은 분위기에 아무리 혹했다 하더라도 한 발 잠깐 물러서서 고민해 보는 자세가 중요하다. 좋은 땅을 뺏길까 빨리 선택하고 싶을 때는 왜 그 땅이 좋은지에 대한 근거와 기준은 명확히 잡고 가는 것이 좋다. ‘땅이 싸다’, ‘겉보기에 예쁘다’ 등 한 가지 논리에 좇아가기에는 마지막 단추를 영영 보지도 못할 수 있다. 그중 특히 기획부동산들이 파는 땅들은 정말 조심하자. ▲사도에는 포장된 도로에도 배수관로가 안 묻힌 경우가 있다. 안전하고 좋은 부지를 고르는 팁그렇다면 부지 매입이라는 첫 단추를 잘 끼우기 위한 팁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압축적으로 요약하자면 좋은 부지 선정을 위한 기준은 아래와 같다. 혹시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작년에 전원주택라이프에 기고했던 시리즈 내용들이 도움이 되겠다. ▲건축가에게는 지형과 전반적인 환경들을 고려한 디자인 설계를 받는다. (자료 shog studio 건축디자인 사무실) 1 인허가에 문제가 없어야 한다큰 틀에서 땅을 볼 때는 인허가에 문제가 없어야 하는데 그 검토 내용 중 첫 번째인 닿아 있는 도로는 이제 웬만한 독자분들도 알 것이다. 그리고 도로만큼 중요한 것이 배수관로다. 지방 토지는 사도(개인소유의 도로)가 많기에 도로처럼 포장이 돼 있다고 해도 종종 그 밑에 배수관로가 묻혀 있지 않은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도로가 닿지 않은 맹지와 같고 배수관로를 연결하기 위해 비용도 비용이지만 배수관로 연결을 위해 토지사용승낙서 등을 받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경사도다. 지자체마다 차이는 조금 있지만 법적으로 최대 경사도가 25도 이하여야 한다. 다만 25 도는 너무 딱 마지노선이니 어느 정도 완만하면서도 너무 평평해서 앞집에 조망을 가리지 않게 미리 고려해 땅을 선정하길 추천한다. 2 토지 개별성과 환경 파악을 어떻게 할 것인가환경적인 부분이라면 일조량이 풍부한지, 터 자체가 바람길이 잘 통해 쾌적한 기분이 드는지 등을 살펴보면 좋다. 마치 공식처럼 단순히 정남향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위의 요소들이 중요한 것이다. 다음 대로변부터 집터로 진입하는 곳들은 어떤지, 그 진입하기까지의 주변 이웃들은 어떤지도 살펴볼 수 있으면 좋다. 마지막으로 토지 매입에 중요한 시세 관련이다. 토지나 전원주택은 아파트나 다세대 주택들과 달리 개별성이 강하다. 타운하우스와도 또 다르다. 바로 옆집이어도 가격도 크게 다를 수 있고 집마다 퀄리티도 크게 다른 것이 전원 시장이기 때문에 집은 차치하더라도 토지매입 때부터 단순히 그 동네 ‘시세’로만 접근할 것이 아닌 해당 토지의 가치 개별성이 왜 그런 것인지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이에 대한 내용도 여러 차례 얘기해온 기술적인(?) 체크 부분이므로 더 자세한 건 이전 시리즈를 참고하면 좋겠다. ▲피노밸리 건축 모습 토지 매입 후 설계하는 단계에서1 건축사 VS 토목설계사 VS 건축가, 무슨 차이일까토지를 매입하고 나면 이제 본격적인 집 짓기에 앞서 설계에 들어간다. 이때 설계는 크게 토목설계와 건축설계로 나뉜다. 지방에서 인허가에 대한 부분을 좀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는 지역 설계사무실을 찾는 것이 좋다. 큰 틀에서 법이 있다고는 하나 지역마다 다른 조례가 있고 또 인허가를 받아내는 데 있어서 담당 공무원의 역량도 굉장히 큰데 그 해당 공무원들의 특징을 잘 알고 있는 것이 지역 설계사무실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최근 이런 인허가 부분이 아닌 설계에 있어서 건축사와 토목설계사 외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직업군이 생겼다. 바로 ‘건축가’다. 다르게 표현하면 건축 디자이너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보통 건축사들 중에 디자인 센스가 있는 분들도 계시지만 굳이 건축가와 나누자면 건축사는 보통 법적 건축 허가와 준공의 비중이 높다고 보는 것이 맞다. 따라서 디자인을 잘하는 건축사분들도 많이 계시지만, 우선적으로 디자인 역량보다는 인허가 받는 데 무리 없는 주택설계와 그에 대한 검토 역량이 더욱 중요하다. 즉, 건축사와 건축가 사이에 교집합은 어느 정도 있지만 건축사는 자격증을 요구할 뿐만 아니라 집을 짓기 위한 법적인 틀을 좀 더 집중한다면 건축가는 위 법적인 부분도 당연 고려하지만, 그보다는 해당 지형과 주변 환경에 가장 예쁜 집과 고객의 동선 등을 고려한 설계 디자인에 좀 더 집중하는 것이다.2 설계 및 인허가는 어떻게 해야 효율적일까설계 및 인허가의 진행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바로 개발행위허가와 건축 허가다. 대체로 개발행위허가와 건축 허가를 나눠서 받을 수 있다. 보통 건축 허가에 비해 개발행위허가는 진행을 위해 돌아야 하는 담당 부서가 많아 두 달이 걸리기도 하기에 굳이 건축설계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최대한 빨리 관할 지자체에 허가를 넣어 놓는 것이 좋다. 그런 후 개발행위허가를 위한 관할 부서가 검토하는 동안 건축사와 주택 관련된 설계를 진행하면 된다. 그리고 개발행위허가를 득하게 됐을 때쯤 설계 도면이 나오면 바로 건축 허가를 추가로 넣고 그사이 토목공사를 진행하면 된다. 특별히 보완 사항이 없는 한 몇 주 내로 건축 허가가 나오면 그때까지 토목공사를 마친 뒤 바로 집 짓기에 들어가면 된다. ▲실제 필자가 시공사와 계약서를 쓸 때 넣은 내용 시공 단계에서 십 년 늙지 않기 위한 꿀 팁1 토목공사는 이왕이면 건들지 말자건축에서 집 짓다 10년 늙는다는 말이 있다면 토목공사에서는 30년 늙는다는 말이 있다. 대부분 토목공사에 대한 유혹은 돈에서 시작되는데 아무래도 자연 상태의 땅과 토목공사가 완료된 땅은 수 배 차이가 난다. 이렇게나 차이나니 땅도 좀 완만해 보이면 토목공사를 직접 해볼까 하는 마음을 먹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장담컨대 현장 경험이 있는 분이 아니라면 십중팔구는 토목이 완료된 땅을 산 것만 못한 인생 수업료로 어마어마한 비용이 들어갈 것이다. 토목공사는 건축시공보다도 관리할 것도, 알아야 할 것도 많다. 따라서 조금 비싸게 주더라도 미리 해놓은 노력과 부가가치를 인정해 주고 토목공사가 완료된 땅을 매입하길 권한다. 2 직영공사 VS 하청공사, 장단점 비교와 선택이것도 토목공사를 욕심내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아무래도 직영공사가 잘만 이루어진다면 시공사의 이윤과 하자 담보를 대비한 금액들이 빠지기에 하청공사보다 대략 20% 정도 이상은 싸게 지을 수 있다.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지만 반대로 직영공사기 때문에 공사 도중 문제가 생겼을 때도 본인이 100% 직접 해결해야 한다. 그리고 추후 하자가 생겼을 때 또한 당연히 내가 해결해야 할 문제다. 이런 측면에서 시공사는 하자 보수 비용도 예상하고 이윤도 생각해 직영공사보다는 좀 더 높게 책정하는 것이다. 이렇게 장단점이 명확하니 본인의 상황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참고로 필자는 공사 프로세스를 알지만 직영을 지양하는 편이다. 3 견적 잘 내는 법은 부지런함과 열정에 있다만약 원하는 설계도가 나왔다면 건축박람회에 가서 여러 시공사에 평당 얼마면 가능할지 견적을 받아보자. 혹은 꼭 박람회에 나가지 않아도 괜찮다. 부지런히 인터넷 검색을 통해 찾은 업체들에 설계도를 보여주고 대략 시공비가 얼마 나올 것 같은지 다섯 군데만 물어봐도 대략 평균 비용이 나온다. 시공은 상품이 완공된 상태에서 비교할 수 없기에 내가 하나하나 전화하는 부지런함과 열정만 있다면 견적 잘 내는 방법은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다. 4 시공 계약은 꼭 숫자로 명확히 표현 한다먼저 시공 기간에 대한 것을 명확히 해두자. 그리고 공기보다 늦어졌을 때에 대한 페널티를 작성해두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다. 막상 시공비가 지급되고 나면 그때부터 건축주가 시공사의 을이 되는 경우가 자주 있다. 그때 제어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이 시공 기간이며 공기가 길어졌을 때 ‘지체보상금’이란 것을 책정해놓고 시공사가 의무감을 더 강하게 느끼도록 해야 한다. 다음은 지급 시기다. 아무리 공사 기간에 대한 페널티가 있다 하더라도 회사 자체가 어려워지면 말짱 도루묵이다. 지급 시기는 계약금, 중도금, 잔금으로 보통 나누지만 여기서 중도금도 1~3차 정도 세부적으로 나누어 지급하면 내 돈이 나가고 나서 공사가 안 이루어지는 것에 대해 어느 정도 방어할 수 있다. 시공사 입장에서 확실히 들어올 돈이라고 생각한다면 다른 공기를 미루어서라도 우리의 건축부터 진행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그리고 계약서에는 꼭 ‘최고 2기에 달했을 때도 공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공사 포기각서를 대체한다’는 내용과 공사 기간 중에 미리미리 준공을 위한 서류들을 시공사로부터 받아 두는 것이 중요하다. 5 현장은 무조건 당근과 채찍필자는 시공사가 아니지만 직영공사를 통해 시공사 입장도 되어보고 중개를 통해 시공사와 연결해 주는 3자 역할도 되어보고 계약을 통해 시공을 맡기는 건축주 입장도 돼 보았다. 그러면서 가장 ‘지양’해야 하는 모습의 건축주와 가장 ‘지향’해야 하는 건축주의 모습을 알게 됐다. “내가 다 아는 데 말이야~, 내 친구가 건축사... 설계사... 시공사... 교수...인데 말이야~” 이런 건축주들은 기본적으로 함께 하는 시공사들 얘기보다는 자신의 지인이라는 사람 얘기를 듣고 더 믿는다. 기본적으로 소통이 막혀있다는 얘기이다. 실제로 경험이 있고 공사를 진행할 줄 아는 분들은 아무 말 없이 자신들이 집을 짓고 거기에 책임지고 준공을 받곤 한다. 근데 시공사에 맡겨놓고 그때부터 모든 인맥을 동원해서 관찰하기 시작하면 진행도 느릴 뿐만 아니라 상호 무의미한 피로감이 올라간다. 결국 자신이 손해이며 발등을 찍는 격이다. 시공사를 경계하고 명확한 체크포인트를 두고 확인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사공을 많이 불러와 배가 산으로 가는 일은 지양해야 한다. 시시각각 변하는 요구사항들사실 집을 짓다 보면 첫 설계도와는 달리 마음이 변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이는 설계 단계에서 꼼꼼히 체크하고 막상 공사가 시작되면 변화를 주는 것이 최대한 없어야 한다. 임의로 면적을 넓히다가 건폐율을 초과해 준공에 어려움을 겪는다든지 중간중간 설계나 요구사항들이 바뀌다 보니 집에서 하자들이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그때부터는 건축사도 준공을 책임져줄 수 없고 시공사도 건축주가 원해서 한 것 아니냐 탓을 할 것이다. 결국 상호 간 탓을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따라서 설계도가 완성되면 ‘절대’ 그 기준을 크게 벗어나면 안 된다. 상호 계약서는 명확하게 하는 건축주처음부터 어느 정도 공부하고 기준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사실 계약이 진행되면 시공사는 굉장히 단순해진다. 그런데 거기서 추가적인 사항들이 늘어나면 별거 아닌 것 같아도 그들에게는 굉장히 복잡해진다. 애초에 계약서를 조금 천천히 쓰더라도 상호 명확한 체크포인트를 집고 공사비 지급이나 변경 사항만 없어도 그들은 그냥 있는 그대로 일을 해나간다. 계약서도 초안을 받고 나면 계약 전에, 꼭 다른 전문가에게 한두 번은 검토 받길 권한다. 그 후에는 상호 권리와 의무를 지키며 믿어야 한다. 이게 건축주로서 가장 큰 역할이다. 나중에 불편하지 말고 처음에 불편하고 꼼꼼한 것이 제일 중요하다. 6 하자 체크는 준공 후에도 지속적으로 꼼꼼하게마지막으로 준공 관련 얘기이다. 필자가 직영보다 시공사와 정상적으로 계약한 후 그들에게 맡기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하는 이유다. 간혹 어떤 회사들은 ‘평생 A/S’나 ‘5년 A/S’ 등과 같이 광고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홍보문구는 다 차체 하더라도 우리는 ‘건설산업기본법’상 시공사를 통해 하자 보수를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있다. 이는 시공한 내용에 따라 기간은 1~3년으로 다소 다르니 ‘건설산업기본법 시행령 [별표 4] 건설공사의 종류별 하자담보책임기간 (표 1)’을 살펴보길 바란다. 필자 역시 맡긴 시공에서 하자가 생겼을 때는 당연히 기분이 나쁠 수는 있지만 이렇게 법을 알고 나서는 시공사와 감정싸움할 것 없었고 처음부터 어느 정도 서로 인지한 상태에서 공사를 진행하며 억지 주장이 아닌 명확한 권리를 찾아서 일을 처리하고 있다. 필자는 많은 시공과 경험이 쌓아오면서 이론적인 측면과 실무적인 측면이 조화로울 때가 가장 이상적임을 공부했다. 따라서 주변 말에 휘둘릴 것도 아니고 스스로 권리 찾는 법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권리 위에 잠자는 자 보호받지 못한다’라는 유명한 법언이 있지 않은가. 우리가 원하는 예쁘고 살기 좋은 집을 얻기 위해서는 열심히 공부하고 내 기준도 명확히 잡아 권리와 의무를 함께 지킬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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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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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 풍부한 시행사 대표의 집짓기 체크포인트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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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 매입부터 준공까지, 집짓기 체크포인트 (4-3)
- 시공과 준공허가눈에 보이지 않는 토목·설비 시공사전 지식 바탕으로 꼼꼼히 검토건축 시공은 시공 기술을 갖춘 시공자와 건축주가 공사 견적서에 근거한 계약서를 체결함으로써 이루어진다. 시공자는 설계도서와 계약서에 준해 계약 기간 내 건축물을 완성해 건축주에게 인도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또 건축주는 공사 대금을 지불할 의무를 갖는다. 현실적으로 시공 과정에서 각종 분쟁과 마찰, 재시공, 설계 변경 등에 의한 추가 예산을 실행할 소지가 많은 만큼 공사 진행에 참여하는 전문가들의 업무 협조와 관리 기술이 필요하다. 건축주는 시공 과정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사전에 검토하고 관리하겠다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 글 노철중 기자자료 및 참고 전원주택라이프 DB 일반적으로 시공 과정은 토목공사, 건축공사, 설비 공사, 부대공사 등으로 나뉜다. PART 03에서는 눈에 쉽게 띄지 않는 토목공사와 설비 공사에 대해 건축주가 꼭 알아야 할 사항을 중심으로 알아본다. 토목공사와 설비 공사에서 잘못되면 나중에 하자가 발생할 때 대처 불가능하거나 큰 비용이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건축주는 공사 과정에 대한 사전 지식을 습득하고 꼼꼼히 체크해야 할 필요가 있다. ▲건축공사 현장 모습 토목공사토목공사는 건축 시공의 처음과 마지막에 진행하는 공사로 집터를 잡고 기초 설치를 위해 토지를 성토, 절토하는 공사 그리고 최종 단계에서 건물 주변 대지를 메우고 정리하는 공사를 말한다. 본격적인 토목공사에 앞서 지적측량(대지 경계측량 또는 경계 명시 측량), 현장사무소 설치, 가설 용수와 가설 전기를 설치하는 가설 공사를 선행한다. 토목공사는 터파기 공사, 기초 공사, 메우기 공사의 순서로 진행한다. 토목공사에서 주의할 점은 건축물을 도면에 근거해 적합하게 배치했는지 여부와 기초의 형태와 크기, 배근이 도면에 근거해 제대로 시공됐는지, 오폐수 및 정화조 시설 등에 문제가 없는지를 살펴봐야 하며 건축주가 직접 공사를 진행해야 할 경우는 토목공사에 대한 사전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좋다. 건축주가 중점적으로 검토해야 할 사항은 단지 내 도로 개설, 상수도 개설, 지하 매설물 공사, 오폐수 정화시설 설치 등이 있다. 먼저 단지 내 도로 개설 시 체크해야 할 부분을 살펴보자. 도로를 만들면 공사가 편리할 것이란 생각에서 도로포장부터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포장은 건축공사를 마무리할 때 진행해야 이중으로 경비가 지출되지 않는다. 도로 가장자리에는 상하수도 배관이나 전기통신선로를 매설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공사를 할 때 자재를 쌓아놓고 트럭 등이 오가다 보면 지반침하 등 손상을 입을 수 있다. 상수도 개설 공사에선 용수량이 전 세대원에게 공급 가능한지를 먼저 알아봐야 한다. 지하 100m 이상 깊이로 암반층 아래까지 파야 표층에 유입된 오염물이 스며드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지하에 매설하는 것으로는 대표적으로 상수도관과 전기선이 있다. 상수도관은 겨울에 동파 우려가 있으므로 지하 1m 이상 깊이에 묻어야 하고, 전기선은 세대당 5∼8㎾ 정도의 용량은 견딜 수 있는 케이블을 설치해야 한다. 또 세대당 2∼3회선을 미리 설치하는 것이 좋다. 해당 관청에서는 10세대 이상일 경우 오폐수 정화시설을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10세대가 안 되더라도 집단 오폐수 정화시설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볼 만하다. 토목공사를 마무리하면 건축 허가대상 건축물은 중간검사를 받는다. 중간검사는 예정일의 3일 전까지 허가 관청에 신청해야 한다. 철근콘크리트조인 경우에는 토목공사를 완료하고 기초 철근 배관을 마친 상태에서 중간검사 신청서, 감리 중간보고서, 건축 진행 사진을 첨부해 관할 행정기관에 보고해야 한다. 관할 행정기관은 중간검사 신청을 받아 건축주가 지정한 예정일에 중간검사를 시행하고 검사 필증을 교부한다. 건축주는 중간검사 교부 필증을 받지 않으면 골조공사를 진행할 수 없다. ▲ 터파기 공사 ▲기초공사 ▲기초공사 후 콘크리트 타설 후 모습 설비 공사설비 공사는 주택의 실내 환경과 건축물의 기능을 향상시키고, 생활의 각종 편의를 제공하는 시설물을 설치하는 공사다. 기술이 발전하고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설비시설도 다양해지고 고급화되면서 중요성도 커지는 추세다. 건축설비로 가장 보편적인 것은 전기, 급·배수, 위생, 냉난방, 환기, 주방 설비 등이며 그밖에 중요한 것으로는 가스설비가 있다. 설비 공사에서 중요한 사항은 사용 목적과 용량에 맞는 운영방식과 기구의 선택이다. 대개 건축주의 요구가 없는 경우, 일반적인 기준에 의거해 설비 부하 계산과 기구를 사용한다. 건축주의 정확한 의도 아래 계획하고 진행하지 않으면 나중에 증설하거나 변경할 때 어려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러므로 건축주가 요구하는 조건이 있다면, 설계자에게 자세하게 전달하도록 한다. 예를 들면 어느 방은 밝기 조절이 가능한 스위치를 설치하고 싶다거나, 정원에서의 야외생활을 즐기기 위해 전체 조명과 국부 조명이 가능하도록 요구한다면 주거생활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더불어 설비 운영 방식과 기구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며 기술적인 검토를 선행해야 하므로 전문가의 조언을 참고해 선택한다. ▲독립형 부지는 본인에게 맞춘 환경으로 조성해 개성을 살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동시에 하나부터 열까지 꼼꼼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이미지 전원주택라이프DB) ▲설비 공사에서 중요한 사항은 사용 목적과 용량에 맞는 운영 방식과 기구 선택이다. 사용승인 검사(준공검사)공사를 거의 마무리하면, 건축주는 건축물 사용을 위한 사용승인 신청(준공검사)을 한다. 공사감리자(설계자)가 작성한 감리 완료 보고서를 첨부해 행정기관에 사용승인 신청을 한다. 신고 대상 주택인 경우는 건축지도원이, 허가대상 주택인 경우는 설계자(감리자)가 현장을 방문해 설계도면대로 시공했는지 여부와 건축법에 저촉돼 사용상 문제는 없는가를 검사해 검사조서를 행정기관에 제출한다. 행정기관은 사용승인 신청 접수일로부터 7일 이내에 사용검사를 실시하고 검사에 합격한 건축물에 대해서는 그 건축주에게 사용검사 필증을 교부한다. 완공하면 시공자는 건축주에게 최종 건축물을 양도하며 건축물 사용상의 주의점, 설비시설의 사용절차를 알려주고 건축주는 잔금을 지불한다. 사용승인 검사를 신청할 때 주의할 점은 건축폐기물 처리 업체로부터 처리 영수증을 받아 사용승인 검사를 신청할 때 함께 제출한다. 배관 공사, 동파 방지 꿀팁눈에 보이는 화려한 인테리어는 살면서 언제든지 교체할 수 있지만, 그 속에 감춰진 부분은 일단 공사를 진행하면 수정과 보수는 물론 그 원인조차 찾아내기 어렵다. 100년 주택을 짓기 위한 설계의 최선이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하는 것이라면 시공의 최선은 꼼꼼함이다. 건축주 대부분은 배관 공사는 파이프를 연결해서 하수, 오수만 잘 빠져나가게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배관을 어떻게 시공하느냐에 따라 누수 위험을 줄이는 등 여러 문제를 예방할 수 있고 완공하고 나면 하자 보수에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가기에 한 번 시공할 때 정확히 해야 한다. 좋은 자재를 쓰는 것보다 꼼꼼하게 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겨울철 가장 일어나기 쉬운 주택 하자는 아무래도 동파일 것이다. 따라서 이것도 시공 단계에서 꼼꼼하게 처리해야 한다. 겨울철 수도 배관 동파 예방을 위해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것은 수도 배관을 전부 보온재로 감싸 주는 것이다. 단열재로 꼼꼼히 감싸야 하며 혹시라도 부족한 듯하면 열선 처리라도 해야 한다. 지면과 건축물이 만나는 부분이 가장 동파가 많이 발생한다. 다음으로 빈번하게 동파가 일어나는 곳이 지하수 펌핑용 모터 부분이다. 전원주택은 지하수를 끌어 쓰는 경우가 많기에 펌핑용 모터가 설치돼 있고 모터와 주택을 연결하는 수도관이 노출되기 마련이다. 따라서 위의 방법과 동일하게 모터와 수도관 연결 부위에 대한 보온 처리를 세심하게 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집안에 있는 배관은 얼지 않을 것이라 여겨 이를 소홀하기 십상이다. 물론 내부에 있기에 상대적으로 동파 염려가 적으나 결로 현상으로 물기가 생기고 그 물기가 여러 마감재를 오염시켜 피해를 주기 때문에 벽체를 돌고 있는 수도관의 경우에는 너무 추우면 얼기도 한다. 그리고 벽체에 환기구가 있는 목조주택은 환기구와 접해 있는 수도관이라면 흔치 않지만 얼 수도 있다. 따라서 수도 파이프를 단열재 안쪽으로 시공하는 것이 중요하고 파이프는 보온재로 감아 주는 게 좋다. ▲단열재 안에 설치한 배관 모습 Point1. 배관은 꼭 단열재 안에 설치해야사진과 같이 단열재 안쪽으로 시공한 후 이를 단열재로 감싼다. 그리고 외부에 있는 부동전에 설치된 외부 수전은 상부 꼭지를 잠그면 동파가 되지 않지만 2층 발코니에 달려 있는 외부 수전은 물을 빼지 않으면 동파의 위험이 있다. 따라서 2층 발코니 수전은 개별로 연결해서 1층에서 2층 수전의 물을 제거할 수 있는 장치를 만들고 겨울에는 물을 빼줘야 한다. 참고로 수도가 얼지 않도록 설치하는 부동전은 노후되면 자연스레 균열이 생겨 누수가 발생하기에 겨울이 오기 전 누수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하면 반드시 교체하는 게 좋다. ▲외부 수전 동파방지 장치 Point2. 물 빼내는 데 효과적인‘외부 수전 동파방지 장치’사진의 주황색 꼭지를 잠그면 2층으로 물이 올라가지 않고 이 상태로 위의 수도꼭지를 틀면 2층 발코니까지 연결된 배관의 물이 빠져나와 동파를 방지하게 해주는 게 ‘외부 수전 동파방지 장치’다. 목조주택은 콘크리트 주택처럼 배관이 콘크리트에 묻혀 배관 연결 부위를 꽉 잡아주는 것이 아니라 오픈돼 있기에 부속 불량으로 인한 누수와 동파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데 2층으로 올라가는 배관 어느 한 군데에서 동파 또는 누수가 발생하면 물을 사용하지 못하는 불편함이 따른다. 외부 수전 동파방지 장치는 2층으로 올라가는 배관의 물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어 동파 방지에 효과적이다. ▲이중 잠금장치 Point3. 비용 부담이 있더라도 이중 잠금장치를 하자사진처럼 수전마다 배관을 한 라인으로 바로 연결하고 배관마다 이중 잠금장치를 해놓으면 중간에 끊어지지 않아 부속 불량으로 배관이 탈락하는 일이 없고 수리할 경우에도 다른 수전을 사용하는 데 전혀 불편함이 없다. 비용 부담으로 이를 꺼리는 건축주들이 있으나 평생을 살 집임을 고려하면 그리 부담스러운 금액은 아니기에 반드시 이중 잠금장치를 설치하는 게 좋다. 차상위 책을 계속 생각하면서 장치를 하나하나 만들어 놓으면 그만큼 오래가는 집을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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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 매입부터 준공까지, 집짓기 체크포인트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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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익의 땅이 답이다 10 토지분석, 경기도 양평군 신애리와 화전리 편
- 경기 양평군 신애리와 화전리 편올해가 기록상 가장 더운 여름 중 하나일 것이라던 예측은 조금도 빗나가지 않은 듯하다. 이토록 뜨거운 올여름, 경기도 양평군은 무더위와는 또 다른 고속도로 이슈로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다. 구글트렌드를 통해 서울양평고속도로가 얼마나 뜨거운지 알아보니 지난 5년간 구글에서 ‘고속도로’를 검색했을 때 함께 검색한 키워드 중 5위가 바로 서울양평고속도로였다. 1위~4위까지가 고속도로 통행료나 고속도로 교통상황 등인 것을 생각하면 서울양평고속도로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는 지표다. 진행 남두진 기자글 나종익(주식회사 코드랩리얼티 대표이사)자문 성호건(주식회사 한국부동산개발연구소 대표이사) 2023년 9월에는 양평읍 양근리에 양평군 최대 규모(1,600세대)의 아파트 단지가 입주를 시작한다. 사실 서울이나 수도권에서 1,600세대의 아파트 단지 입주는 그리 큰 이벤트는 아니지만 전원마을 이미지가 강했던 양평군에 역사상 최대 규모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오는 것은 작은 일이 아니다. 이처럼 하루가 멀다고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양평군의 지가는 지속해서 상승 중이다. 하지만 모든 땅이 그렇지는 않기에 이번 칼럼에서는 약간은 저평가된 토지들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또한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지목이 아닌 조금은 특이한 지목을 가진 토지에 대해서도 알아보겠다. 양평군 양평읍 신애리 토지첫 번째로 소개할 토지는 양평읍 신애리에 위치한 토지다. 신애리가 위치한 양평읍은 양평군 내 유일한 읍 지역이며 양평군의 행정, 교통, 산업의 중심지 역할을 한다. 양평군청, 국내 최대 규모의 스타벅스, 군립미술관, 장차 양평군 문화의 중심지가 될 물빛정원 도서관, KTX 양평역 같은 군민들을 위한 시설뿐만 아니라 양평군 내 상당수의 아파트 단지 역시 양평읍에 위치한다. 즉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지역, 양평읍이다. 양평읍에는 총 12개의 리가 있고 그중에서도 신애리는 덕평리와 함께 아직은 시골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지역이다. 양평읍 북쪽에 위치하며 옥천면 용천리와 맞닿은 신애리는 서울양평고속도로의 출구가 어디로 나든 수혜를 받을 수밖에 없는 곳이다. 양평 JCT와 남양평 JCT에서 모두 5km 정도 떨어진 곳으로 정확히 두 노선의 중간 지점에 위치하기 때문이다. 신애리에 괜찮은 땅이 나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해당 토지의 토지이용계획도를 떼어보니 가장 눈에 띄는 것이 바로 ‘지목’이었다. 지목이란 토지의 주된 사용 목적에 따라 토지 종류를 구분, 표시하는 명칭인데 양평에서 봤던 대부분의 토지는 농지인 ‘전’/‘답’, 산지인 ‘임야’, 건축물이 있는 ‘대’/‘하천’/‘도로’/‘구거’ 등이었다. 오늘 소개할 신애리 2**번지의 지목은 바로 ‘묘지’였다. 직접 가보려고 하니 뭔가 오싹한 기분이 들었지만 다행히 해당 토지는 지목만 묘지이고 실제로 봉분은 없다고 해 안심됐다. 신애리 2**번지는 여러 사연이 있는 땅이었다. 일단 소유주가 일반인이 아닌 종중이었다. 종중에서 해당 토지를 매입해 종중 묘지로 활용하려던 것이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종중에서는 해당 토지에 묘지를 설치하지 않았고 이번에 매물로 나오게 됐다. 그렇다면 지목이 묘지인 곳은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첫 번째는 토지를 매입해 지목대로인 묘지로 사용하는 경우다. 지목이 묘지라는 것은 묘지설치허가를 받았단 뜻인데 장사법으로 인해 묘지를 설치하는 기준이 꽤 까다로우므로 묘지설치허가를 받았다면 그만큼 가치가 있는 땅으로 보인다. 혹시나 묘지를 찾는 이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땅인 셈이다. 두 번째는 해당 토지를 매입해 집을 짓거나 여타 다른 개발행위를 하는 경우다. 지목이 묘지인 토지에 집을 짓거나 다른 개발행위를 할 경우 개발행위허가를 받아야 한다. 보통 임야를 개발하는 경우 산지전용부담금을, 농지를 개발하는 경우 농지전용부담금을 내야 하는데 묘지는 산지도, 농지도 아니기 때문에 개발행위허가를 받아야 하긴 하지만 따로 부담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 이점이 있다. 세 번째로는 묘지를 농지로 활용하는 경우다. 묘지는 앞에서도 설명했듯이 개발행위허가를 받아야 할 경우 부담금을 내지 않아도 되기에 굳이 농지로 지목을 변경할 필요가 없다. 농지로 활용하고 싶다면 지목 변경 없이 농사를 짓는 방법을 추천한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묘지가 없는 지목이 ‘묘지’인 토지는 농사를 짓기에는 아쉽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집이나 묘지 모두 명당을 찾는다는 공통점이 있으므로 지목이 ‘묘지’인 곳은 풍수지리상 좋은 집터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농사를 짓는 것보다 집을 짓거나 집터로 분양하는 편이 좋을 것으로 판단한다. 한편 시골 땅들을 보다 보면 지목이 ‘묘지’가 아닌데 실제 묘지가 있는 땅을 꽤 자주 접한다. 지주에게 묘지와 관련해 허락받고 설치했다면 문제가 안 되겠지만 토지 소유자의 동의 없이 묘지를 설치한 경우는 문제가 된다. 이와 관련해서는 분묘기지권이 있는데 토지 소유자의 승낙 없이 묘지를 설치하고 묘지 소유자가 20년 동안 평온하고 공연하게 묘지를 점유했을 때는 관습법에 따라 분묘기지권이라는 것을 취득한 것으로 인정한다. 토지 소유자로서는 억울한 일이지만 과거에는 지료마저 받을 수 없었다. 2021년에 이와 관련해 변화가 있었는데 토지 소유자의 토지 사용료 청구가 있으면 분묘기지권자는 사용료를 지급할 의무가 있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온 것이다. 이로써 첫 번째로 묘지와 관련된 사례들에 대해 알아보았다. 지목이 ‘묘지’이지만 묘지가 없는 토지는 많지 않다. 좋은 집터를 찾는다면 이런 땅을 놓치지 말자. 양평군 용문면 화전리 토지다음 소개할 토지는 용문면 화전리에 위치한다. 용문면은 과월호에서 소개한 적이 있는 곳으로 양평읍에 이어 양평군 내에서 두 번째로 큰 행정구역이다. 이전 칼럼에서도 언급했듯이 용문면은 용문읍으로의 승격을 준비 중인 것으로 보인다. 양평군이 양평시로 승격하기 위해 반드시 선행돼야 하기 때문이다. 용문면의 중심지인 다문리에 들어선 다문지구 내의 아파트들이 입주를 완료하면 용문면이 읍으로 승격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칼럼에서 소개할 화전리 토지는 다문리의 남쪽에 있으며 용문 시내까지 차량 10분이면 다다를 수 있어 용문 시내의 인프라를 충분히 누릴 수 있는 곳이다. 용문의 중심인 다문리에서 화전리 1***번지로 갈 때 지나던 화전로는 유유자적하게 혼자 달리기 좋은 드라이브코스나 다름없었다. 화전로는 아기자기한 왕복 2차선 도로로 도로 양쪽으로 작은 마을과 꽃밭, 논, 하천 등이 계속해서 펼쳐지는 아름다운 길이었다. 토지에 다다르니 양평에서 가끔 볼 수 있는 하늘색의 거대한 축사를 볼 수 있었다. 과거 양평군에는 많은 축사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거나 폐축사가 늘어나는 추세다. 양평군에서도 이와 관련해 주거밀집지역과 일정 거리를 두고 가축사육을 제한하는 가축분뇨법 조례를 제정했고 2020년부터 실행되고 있다. 이처럼 최근 양평에서는 그다지 환영받지 못하는 축사가 있는 곳, 화전리 1**번지가 오늘 칼럼의 두 번째 주인공이다. 참고로 화전리 1**번지는 지목이 ‘목장용지’인데 <땅이 답이다> 칼럼에서 다뤄보면 흥미로울 것 같아 소개하도록 하겠다. ‘목장용지’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첫 번째는 ‘축사 등의 부지’이고 나머지 하나는 ‘초지’이다. ‘축사 등의 부지’는 축산법 규정에 따라 가축을 사육하는 축사가 있는 곳이며 ‘초지’는 축산업이나 낙농업을 위해 초지를 조성한 토지다. 지목이 ‘목장용지’인 토지를 봤을 때 해당 ‘목장용지’가 ‘축사 등의 부지’인지 ‘초지’인지 확인해야 하는데 그 방법은 위와 같다. 한편 ‘목장용지’는 조금은 생소하겠지만 여러모로 이점이 많은 토지이기도 하다. ‘목장용지’는 농지가 아니기에 외지인이 농취증 등이 없어도 매입할 수 있고 ‘축사 등의 부지’는 5년 이상, ‘초지’는 조성 후 25년 이상 사용될 경우 허가 없이 신고만으로도 타목적 전용이나 지목변경을 할 수 있다. ‘목장용지’가 일정 기간(축사 등의 부지 5년, 초지 25년) 동안 활용되지 않았다고 해서 타목적 전용을 할 수 없는 것은 아니고 지자체장의 허가를 받으면 충분히 주택도 지을 수 있다. 이때는 허가가 가능하다고 해도 실제 실무자들이 안 내주면 그만이기 때문에 일정 기간 이상 지난 토지가 더욱 안전할 것이다. 화전리 1***번지는 ‘축사 등의 부지’인 ‘목장용지’로 일정 기간(5년)이 상 활용이 됐던 곳이다. 그야말로 집짓기 좋은 땅인 것이다. 다만 해당 토지의 면적이 커서 한 채의 전원주택을 짓기에는 큰 땅이라 땅을 매입해 분양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괜찮은 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화전리 1***번지처럼 일정 기간 이상 활용된 ‘목장용지’가 매물로 나올 경우 바로 관심을 가져보자. 이번 칼럼에서는 지목이 ‘묘지’이지만 묘가 없는 토지 그리고 일정 기간 이상 사용한 ‘축사 등의 부지’로서 ‘목장용지’와 같이 조금은 특이한 형태의 지목을 가진 땅들에 대해 알아봤다. 전원주택을 지으려고 하는 분들에게는 약간은 생소하겠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이런 지목을 가진 토지들이 훨씬 좋은 땅이 될 수도 있기에 독자들이 땅을 바라보는 시각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지만 <땅이 답이다>에서는 ‘세상은 넓고 땅은 많다’이다. 다양한 땅의 세계, 결국엔 땅이 답이다. 나종익_(주)코드랩리얼티 대표이사중앙대학교에서 도시계획학부를 전공하고 석사를 졸업했다. 이후 영국 뉴캐슬대학교 건축대학원에서 수학하던 중, 한국으로 돌아와 IT 회사를 창업했다. 현재는 공인중개사들을 위한 공동중개 매칭플랫폼을 서비스하는 주식회사 코드랩리얼티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또한 코드랩 공인중개사무소의 소속중개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토지와 전원주택에 대한 전문 컨설턴트와 UI/UX 디자이너로도 활동 중이다.010-8992-9371realty@kodlab.co.kr인스타그램 @nice_to_land_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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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익의 땅이 답이다 10 토지분석, 경기도 양평군 신애리와 화전리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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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익의 땅이 답이다 9 서울양평 고속도로 토지 분석, 경기 양평군 송학리와 복포리
- 경기 양평군 송학리와 복포리 편고속도로는 상당히 중요하다. 특히 중소도시에서 대도시와 연결되는 도로의 신설은 지역의 숙원사업이기도 하다. 최근 경기도 양평군은 두 개의 고속도로 이슈가 있었다. 첫 번째는 지난 5월 개통한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화도-양평 구간이고 나머지는 서울양평고속도로다. 이번 칼럼에서는 두 개의 고속도로 중 요즘 가장 뜨거운 서울양평고속도로의 개정안(강상면)과 기존안(양서면) 인근의 토지에 대해 분석하도록 하겠다. 필자는 서울양평고속도로의 정치적 논쟁에 뛰어들고 싶지는 않고 그럴만한 능력도 되지 않는다. 다만 두 개의 노선(개정안·기존안)이 각각 어떠한 배경으로 나오게 되었는지에 관해 이야기해 보겠다. 진행 남두진 기자글 나종익(주식회사 코드랩리얼티 대표이사)자문 성호건(주식회사 한국부동산개발연구소 대표이사) 서울양평고속도로로 여의도가 뜨겁다. 문제의 발단은 서울양평고속도로의 종점이 영부인 일가의 땅이 위치한 곳으로 변경되면서부터다. 사실 2018년 2월에 발표된 2030양평군 기본계획에 따르면 국도 6호선(이하 6번 국도)의 개선방안으로 강상면 JCT가 계획돼있었다. 물론 도시군기본계획은 법적 구속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논의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하기 전부터 이런 이야기가 나왔으니 크게 이슈화되리라 생각은 하지 않았지만 최근 서울양평고속도로가 뜨거운 감자인 것을 보니 여의도의 문법은 일반인의 머리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영역인 것 같다. 아무튼 양평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필자로서는 연일 양평이 언론에 오르내리는 것이 나쁘지만은 않다. 양평에서 일한다고 하면 많은 이들이 양평해장국이나 영등포구 양평동을 이야기해서 조금은 아쉬웠는데 서울양평고속도로를 통해 많은 관심을 끌게 되었으니 말이다. 양평군 강상면 송학리 토지첫 번째로 소개할 토지는 양평군 강상면에 위치한 토지다. 강상면은 경기도 광주시나 성남시 등지에서 양평으로 진입하는 차량들이 지나는 곳으로 남한강을 사이에 두고 양평읍과 마주하고 있다. 강상면과 양평읍을 잇는 양근대교를 중심으로 여러 아파트 단지들이 위치하며 강변 따라 여러 숙박시설과 레저시설 등이 밀집해있다. 강상면은 양평에서 그다지 주목을 많이 받던 곳은 아니었는데 최근 서울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으로 최근에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는 곳이 됐다. 아래 <그림 1>은 서울양평고속도로의 기존안과 개정안에 관한 지도다. 이번 칼럼에서 소개할 송학리 7**번지는 바로 개정안에 인접한 토지다. 초복을 며칠 앞둔 7월 어느 날, 송학리 7**번지에 방문했다. 파노라마처럼 이어지는 싱그러운 초록빛의 농경지는 무더위에 지친 우리 임장팀을 반겨줬고 그 안에서 촘촘하게 자라고 있는 벼들은 마치 마을을 지키는 장승같아 보였다. 단단해 보이는 벼들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파노라마처럼 이어지는 싱그러운 초록빛의 향연 때문이었을까. 송학리 7** 번지는 상당히 인상 깊은 땅이었다.송학리 7**번지의 모양은 상당히 특이하다. 길쭉한 사각형의 땅이다. 직사각형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긴 소위 ‘뭘 하기에 쉽지 않은 땅’이다. 사실 여러 토지 전문가들은 토지를 투자할 때 가장 피해야 하는 것이 이상한 모양의 땅이라고들 한다. 송학리 7**번지도 예전 같았다면 그렇게 생각했을지 모르겠지만 최근 흐름은 약간 다른 것 같다. 과거에는 환영받지 못했던 이런 모양의 땅들이 최근에는 설계기법이 진화하면서 예상하지 못했던 가치를 만드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건축물 배치에 따라 못생긴 토지의 활용도를 더욱 높일 수 있는 것이다. 송학리 7**번지는 땅의 모양이 애매하다고 할 수 있지만 예상하지 못한 가치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그림 1> 소위 업자들이 이야기하는 ‘맛이 있을 법한 땅’이다. 이런 맛이 있을 법한 땅이 서울양평고속도로 종점의 개정안으로 더 맛있어 보일지 모르겠다. 송학리 7**번지는 남양평 IC 약 5분이면 도달할 수 있는 거리에 있기 때문이다. 서울양평고속도로의 종점이 강상면 쪽으로 확정될 경우 큰 수혜를 볼 수 있는 것이다. 최근 국토교통부장관의 발표에 따라 서울양평고속도로는 백지화됐지만 대통령실에서는 최근 지역 주민들의 의견이 중요하다며 불씨는 남겨두었다.그렇다면 양평군은 왜 서울양평고속도로의 종점을 변경하려 했을까. 그 해답은 양평읍 및 양평의 동쪽에 있다. 양평군으로서는 양평읍과 함께 양평의 동쪽이 좀 더 주목받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던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양평군은 서울에서 가까운 쪽, 두물머리(양서면) 인근이나 서울양양고속도로에서 쉽게 닿을 수 있는 서종면쪽을 중심으로 발전해오면서 군청 소재지인 양평읍으로서는 자존심이 약간은 구겨지는 상황이었다. 외지인들이 양평읍보다는 양평군의 서쪽에 많이 몰리는 약간은 특이한 형태의 지역 발전이 이뤄졌다고 볼 수 있었다. 다행히 양평의 동쪽에 해당하는 용문면이 발전하면서 그나마 구색은 갖췄지만 서울에서 가까운 쪽의 양평(서종면, 양서면, 옥천면)과 강원도에서 가까운 쪽의 양평(양동면, 단월면, 청운면 등)은 그 차이가 생각보다 꽤 있었다. 양평군은 군의 중심인 양평읍과 양평군의 동쪽이 함께 발전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서울양평고속도로의 종점을 강상면 병산리로 정한 것으로 보인다. 병산리에 고속도로가 연결되면 양근대교를 타고 양평 읍내로의 진입이 용이하며 동쪽으로도 수월하게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개정안대로 강상면에 고속도로 종점이 생기면 6번 국도의 교통량 분산이 기존안보다 덜 될 수 있다는 아쉬움은 있다. 6번 국도의 교통량이 어마어마하고 이를 해결해야 하는 것이 양평군에는 또 다른 숙제로 남겨지기 때문이다. 만약 개정안으로 확정이 되어 고속도로가 생긴다면 송학리 7**번지의 접근성은 상당히 좋아질 것으로 보이며 양평읍과 양평군의 동쪽에도 많은 기회가 찾아올 것으로 판단된다. 양평군 양서면 복포리 토지 두 번째로 소개할 토지는 양서면 복포리에 위치한다. 두물머리나 양수리로 유명한 양서면은 서울이나 하남, 남양주 등지에서 양평으로 진입할 때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곳이다. 양평을 홍보하는 책자나 자료들을 봐도 대부분 두물머리가 빠지지 않는 것을 보면 확실히 양서면은 양평군의 대표 얼굴이다. 양평의 얼굴로 인식돼서인지 양서면은 양평군 내에 위치한 전원주택을 찾는 고객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다. 이런 수요를 반영하듯 이미 여러 전원주택이 지어지기도 했다. 당연히 다른 곳보다 가격은 비싸지만 거래도 많이 일어난다. 그만큼 환금성이 좋다고 이해할 수 있겠다. 해당 지역이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서울양평고속도로(기존안) 종점 인근이기 때문이다. 복포리 2**번지는 6번 국도변에서 차량으로 약 3분 정도 소요되는 곳에 있다. 초행길이라면 약간은 부담스러울 수 있는 산길을 지나야 다다를 수 있다. 부담스러운 턴을 두 번 정도 하니 고급스러운 주택이 하나둘 보이기 시작했다. 강이 보인다는 이야기를 미리 들었는데 막상 진입하니 강이 보이지 않아 약간 당황스러웠다. 드론을 띄워 2층 높이(약 7~8m)로 맞춰보니 남한강이 한눈에 들어왔다. 해당 토지는 좋은 점이 몇 개 더 있었는데 일단 지목이 대였고 토지 뒤편에 약 4,000평가량의 보전국유림이 자리했었다. 활용 가치가 더 높은 준보전국유림이었으면 좋았겠지만 그래도 국유림이 있다는 것은 집 뒤편이 개발되지 않는다는 뜻이므로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겠다. 국유림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와 같다. <그림 2> 한편 복포리 2**번지는 6번 국도의 정체가 시작되는 지점이다. 멋진 드라이브 코스가 많아서인지 양서면을 지나는 6번 국도 구간(양서면 복포리-남양주 삼패동)은 평일 출퇴근 시간과 주말에 극심한 정체를 보인다. 지난 1998년 이곳의 정체 완화를 위해 팔당대교-양평 구간을 왕복 4차선으로 확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수도권의 인구 증가, 하남시, 남양주시 등의 택지개발, 양평군의 인구 증가 등으로 인한 통행 수요가 증가하며 양서면은 수도권에서 교통체증이 가장 심각한 곳 중의 하나가 됐다. 교통량정보제공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6번 국도의 양서면 조사지점은 일일 통행량이 46,593대로 남양주시 와부읍 도곡리의 50,773대에 이어 6번 국도에서 두 번째로 교통량이 많았으며 양평의 동쪽이자 홍천군과 맞닿은 청운면 갈운리(3,347대)보다 10배 이상 많은 교통량을 기록했다. 이런 극심한 교통체증을 해결하는 것이 양평군에는 가장 큰 숙제 중의 하나였다. 그러던 중 지난 2008년 처음으로 서울양평고속도로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고 2021년 드디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처음 논의된 지 13년 만에 이뤄낸 쾌거였다. 당시 종점은 양서면에 있었는데 양서면에서 하남시 감일동을 연결해 6번 국도의 교통량을 분산한다는 것이 골자였다. 양평군 입장에서는 6번 국도의 교통량 분산 측면에서는 환영받을 만한 일이었으나 양평군의 발전을 양평읍이 포함된 동쪽으로 끌고 오고자 했던 양평군청에는 다소 아쉬움이 있었던 것 같다. 복포리 2**번지는 사실 서울양평고속도로가 기존안대로 되면 더욱 가치가 높아지겠지만 개정안으로 바뀌어도 크게 가치가 떨어질 일이 없는 집짓기 완벽한 토지다. 다만 위치가 위치인지라 지가는 살짝 높다는 것은 염두에 두자. 이번 칼럼에서는 요즘 가장 뜨거운 이슈인 서울양평고속도로의 종점 인근 토지에 대해 알아봤다. 아직 고속도로의 종점이 결정되지 않은 관계로 기존안과 개정안 인근의 토지들을 모두 살펴보면서 왜 고속도로 종점이 해당 지역에 계획됐는지 분석해 보았다. 전문에서 언급했듯이 필자는 정치에 대해 잘 알지 못하며 논쟁하고자 이번 칼럼을 쓴 것이 아니다. 기존안과 개정안 모두 양평군의 고민거리를 해결하기 위한 노선이었기에 더더욱 신중하게 접근하고자 했다. 서울양평고속도로가 어떻게 결정될지는 모르겠지만 어느 곳이 됐든 서울로의 접근성은 더욱 좋아질 것이다. 지금이 양평 땅을 매입할 절호의 기회로 보인다. 이번 기회에 양평 땅에 더욱 관심을 가져보길 바란다. 나종익_주식회사 코드랩리얼티 대표이사중앙대학교에서 도시계획학부를 전공하고 석사를 졸업했다. 이후 영국 뉴캐슬대학교 건축대학원에서 수학하던 중, 한국으로 돌아와 IT회사를 창업했다. 현재는 공인중개사들을 위한 공동중개 매칭플랫폼을 서비스하는 주식회사 코드랩리얼티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또한 코드랩 공인중개사무소의 소속중개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토지와 전원주택에 대한 전문 컨설턴트와 UI/UX 디자이너로도 활동 중이다.010-8992-9371realty@kodlab.co.kr인스타그램 @nice_to_land_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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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익의 땅이 답이다 9 서울양평 고속도로 토지 분석, 경기 양평군 송학리와 복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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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가깝고, 생활 효율은 높아 나는 세종에 집을 지었다
- 신도시란 자연발생적으로 성장한 도시가 아닌 처음부터 계획을 세워 만든 인공 도시를 말한다. 그중 세종시는 여타 신도시들과는 달리 거대한 면적에 치밀한 계획을 바탕으로 꾸준한 발전을 이뤄왔다. 이번 9월 호에서는 발전이 현재진행형인 이곳, 세종시에 지은 주택을 소개하고자 하며 주택 소개 전에 세종시 집짓기에 대해 간략히 소개한다. (편집부) 정리 남두진 기자출처 세종특별자치시(유튜브 채널) 신도시는 수도권 지역 인구 과밀로 인한 교통체증과 주택난 등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만들어진다. 현재 신도시는 1기 신도시(분당, 산본, 일산, 중동, 평촌), 2기 신도시(검단, 고덕, 광교, 동탄, 양주, 운정, 위례, 판교, 한강, 도안, 아산), 3기 신도시(계양, 교산, 대장, 왕숙, 창릉)으로 분류돼 있다. 그러나 세종시는 수도권 지역 인구 과밀로 인한 문제점을 비롯해 당초 국토균형 발전 및 행정수도 이전을 목표로 계획을 시작한 곳이다. 이 때문에 경기권에 조성한 다른 신도시와 다르게 수도권과 떨어진 국토 중심부에 위치한다. 또, 1~3기 신도시의 전체 면적을 합친 것에 2배 이상의 거대한 면적을 가지는 차이점을 가진다. 모두가 누리는 천혜의 자연환경세종시는 나지막한 산과 드넓은 평야 그리고 금강과 미호강을 끼고 있는 명당 터에 위치한다. 이중 세종시 중심에 위치한 행복도시는 도시 개념 국제공모 당선작 5가지 아이디어를 토대로 만들어졌다. 특히, 도넛 모양의 ‘이중환상형(Two-ring)’* 도시구조를 적용해 어디서 출발해도 20분 내에 닿을 수 있는 효율성을 자랑한다. 또한, 두 강과 더불어 도심 내 새롭게 조성한 3대 하천인 방축천, 제천, 삼성천은 자연과 인접한 도시의 품격을 더욱 높인다. 이뿐만 아니라 행복도시 중심부에는 세종호수공원, 중앙공원, 국립세종수목원 등 곳곳에 녹지 시설이 잘 마련돼 있다. 이렇게 전국 최고 녹지율을 뽐내는 공원 인프라를 세종 시민은 누구나 평등하게 누릴 수 있다. *이중환상형(Two-ring) 세종시에 적용한 두 개의 고리 중 바깥 고리는 개발과 대중교통 축으로 설정해 행정·주거·상업 등의 주요 도시 기능을 분산배치하고, 안쪽 고리는 환경과 생태가 공존하는 그린 축으로 설정해 레저·문화 등의 기능을 배치한 열린 공간으로 계획했다. 기능별로 분류한 생활권 구조세종시는 3단계로 나누어 건립을 계획했다. 1단계(2012~2015)는 중앙행정기관 및 공공기관 이전 추진, 2단계(2016~2020)는 대학 및 의료시설 구축, 3단계(2021~2030)는 50만 인구 유입 및 국토균형 발전 혁신거점 도시 완성으로 현재는 3단계에 진입한 상태다. 나아가 각 단계는 도시 기능을 위해 다시 6개의 생활권으로 나눠 분산됐다 각 생활권은 S 생활권을 중심에 두고 그 주위에 △중앙행정(1생활권) △문화교류(2생활권) △도시행정(3생활권) △대학·연구(4생활권) △의료·복지(5생활권) △첨단지식기반산업(6생활권)으로 구분된다. 중심의 S 생활권은 세종시가 가진 자연환경을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비워둔 공간이다. 즉, 개인의 특성에 맞는 생활권에서 지내면서도 언제든지 쾌적한 자연을 가까이할 수 있는 셈이다. CHECK! 건축사들이 말하는 세종시에 집짓기- SUP건축사사무소, 로이건축사사무소 -SUP건축사사무소 세종시는 새로 조성된 도시지역인 행정중심복합도시와 주변지역으로 나뉩니다. 특히 행정중심복합도시는 지구단위계획구역 시행지침이 상당히 까다로운데, 예를 들면 3층 규모로 짓고자 하는 경우 건축심의를 받아야 하거나 특화권역은 사전 자문을 득해야 하는 경우가 있죠. 이 때문에 부지를 구매하기 전 해당 지역 지구단위계획에서 제한하는 요소가 무엇인지를 미리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건축 허가 조건만 수십 페이지 정도며 중간 감리보고 및 사용승인 서류도 많기 때문에 이 지역에서 집 짓기를 경험한 업체와 진행한다면 비교적 원활하게 집 짓기의 꿈을 이룰 수 있을 것 같아요. 로이건축사사무소 보통 건축가들은 집짓기 전 인접대지와의 관계, 프라이버시 확보 가능 여부 등 부지가 가진 환경을 충분히 반영합니다. 하지만 세종시는 예정지역 내 주택지의 반 이상이 아직 건축되지 않은 나대지 상태인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에는 개방적인 설계로 집을 지어 만족한 생활을 누렸는데, 이후에 인접 주택이 지어지며 시야가 막혀버리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을 수 있어요. 실제로 이번에 세종시에 설계한 주택의 뒷집도 그랬죠. 그러므로 나대지에 설계를 하는 경우라면 추후의 상황까지도 반드시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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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가깝고, 생활 효율은 높아 나는 세종에 집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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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과 땅 10 집을 짓기 위한 건축 상식(3)-분쟁 없는 시공계약서 작성하기
- 앞서 처음 집을 지을 때 실패하지 않기 위해 설계에서 점검해야 할 부분과 대략적인 시공 비용, 그리고 업체 선정 기준까지 살펴보았다. 이 칼럼을 읽은 분들이라면 이제 정말 토지매입부터 주택 시공까지 거의 모든 과정을 마친 것이다. 마지막으로 시공사와 분쟁을 방지하기 위한 시공 계약서 작성법만이 남았다. 이전에 본 내용이 실무적으로 잘 이루어졌다면, 이제는 현장에 관심을 갖고 노력만 하면 집짓기 과정을 잘 마무리할 수 있다. 이번 칼럼은 시공 계약서 작성과 시공과정에서 알아두면 좋은 변수와 현장 내용에 대해 알아보자 글 성호건(코드랩 대표공인중개사) 지난 7회차 칼럼에서 ‘토지/전원주택 계약 시 점검해야 할 특약사항’에 대해 다뤘다. 그렇다면 어떻게 계약서를 작성해야 분쟁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을까. 필자가 집을 지었던 사례를 들어 살펴보자. 필자가 지었던 최초 두 채의 주택은 미흡한 마무리와 보일러 작동 불량, 전선 사후관리 등 문제로, 시공사 측에서는 미지급 잔금을 사유로 상호 간 소송을 한 경험이 있다. 그다음번 공사는 애초보다 완공이 8개월 정도 늦어지기도 했다. 현재 시공 중인 ‘피노밸리’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분쟁 소지를 없앨 계약서를 작성하고 시공사와 관계를 원활히 할 수 있었다. 대개 계약금, 중도금, 잔금 혹은 빨리 진행할 땐 계약금과 중도금을 동시에 하지만 필자는 중도금도 두 번으로 나누어 진행했다. 분쟁 없는 시공 계약서 작성하기어느새 2022년 상반기도 모두 지났다. 그동안 코로나19 영향으로 토지 거래가 부쩍 늘면서 그만큼 건축에 대한 문의도 많아졌다. 주변의 시공사 대표들이 ‘이렇게 바쁜 적이 있었나’ 라고 반문할 만큼 많은 상담과 건축이 이루어지고 있다. 필자 역시 상반기 3개월(1~3월) 동안에는 거래가 많았었다. 4~6월 들어 조금 뜸해지나 싶었는데 다시 7월부터는 문의가 점차 늘었다. 국토교통부 ‘통계누리’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2020년 단독·다가구주택 착공 건수가 총 4만 7692건이다. 2021년에는 총 5만 3596건에 이른다. 무려 12.4%나 상승했다. 단독주택 시공 건수가 점차 늘어나면서 과거보다 정보가 투명해졌는데도 시공사와 고객 간 마찰은 여전하다. 고객은 시공사 대부분이 나쁜 의도를 갖고 있는 것처럼 의심하고, 시공사 측은 최선을 다하고도 욕을 먹는다고 느낀다. 이기적이고 나쁜 악덕업자도 있지만 상호 간에 악의가 없어도 시공 상의 문제는 늘 발생하고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꼭 확인해야 할 계약 내용 및 특약사항은 아래와 같다. 1. 공사의 범위를 명시하라필자는 중개사 업무 외에 전원마을 개발하는 작은 시행업도 함께 한다. 이 때문에 자연스럽게 시공 상담을 하기도 한다. 필자가 전문가 수준은 아니지만 시공 상담을 하다 보면 고객들이 처음에 가장 많은 관심을 갖는 부분은 가격이다. 우선 고객의 예산에 대한 부분에 있어 통과가 되어야 그다음 상담이 이루어지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다 보니 몇몇 시공업체들은 처음부터 평당 시공단가를 적은 문구를 내걸고 싼값으로 고객을 끌어들이기도 한다. 그러나 구체적인 설계 및 디자인에 들어가 이것저것 추가하다 보면 결국 처음 비싸다고 생각했던 업체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그 이상의 가격이 형성되기도 한다. 이 부분에서 처음 시공사와 고객 간의 해당 시공단가에 대한 공사의 범위 및 완성도가 달라서 마찰이 생기곤 한다. 이 때문에 최초 가격의 공사의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하겠지만, 막상 시공 계약을 한 고객들을 만나보면 “이 부분은 짚었어야 했는데” 라며 후회하는 경우가 정말 많다. 따라서 싼 시공단가에 현혹되지 말고 계약 전 공사의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항상 확인하는 습관을 꼭 가져야 한다. 최근 필자가 시공사와 작성했던 시공 계약서에는 건축시공뿐만 아니라 잔디와 담장, 외부 인터폰, 그리고 대문 시공까지 이행하겠다는 명확한 범위를 내용에 담았다. 같은 평 단가라도 이 회사에서 제시한 시공 금액은 상당히 유리한 점이 있었다. 2. 공정별 자금 관리에 대한 내용을 꼭 작성하라계약 단가가 싸다고 무조건 좋은 것일까? 내실 있게 제대로 집을 완공하는 게 중요하지, 저렴한 시공계약이 목적은 아닐 것이다. 따라서 제대로 집을 완공하기 위해 계약 당시 자금 관리에 대한 기록은 상세할수록 좋다. 시공사 입장에서는 빠른 공정을 위해 한 번에 많은 대금을 받기를 원하지만 그럴 경우, 내 집 시공이 아닌 다른 곳에 사용될 위험이 있다. 특히 평 단가를 싸게 부른 시공사일수록 건축주에게 보여주기 위해 골조 공사를 초반에만 빠르게 진행하는 경우가 있다. 그 이후 이런저런 이유로 다음 공사들이 지연된다. 모든 시공사가 그렇진 않겠지만 적어도 필자가 경험한 평 단가를 싸게 부른 회사들 70% 정도는 이러했다. 이럴 경우 자연스럽게 시공 리스크는 더욱 높아지게 된다. 그냥 싸고 좋은 집을 지어주는 경우는 절대 없다. 이를 방지하고자 공정별 비용 지불은 세세하게 나눠야 한다. 시공사가 공사를 하고서도 비용을 못 받는 일도 없어야 하지만 건축주는 ‘자금을 모두 줘야 시공할 수 있다’는 시공사의 말에 넘어가지 말아야 한다. 계약 당시에는 건축주가 갑이고 시공사가 을이지만 한 번에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나면 어느 순간 입장은 뒤바뀔 수 있다. 필자 역시 두 번째 시공을 할 때, 싸게 지어주는 대신 잔금 외에 거의 모든 비용을 이른 시기에 지급하기로 한 계약서를 작성한 적이 있다. 골조가 빠르게 올라가는 것을 보고 한 달 이내에 공사비를 완납했지만 최종적으로 그 집은 완공까지 가장 오랜 시간이 걸렸다.일반 부동산 경우에는 한 번에 중도금까지 납입하고 싼값에 계약하기도 하지만 그것은 실물 자산이 명확한 때이다. 시공처럼 실물을 만들어가는 계약은 한 번에 많은 공사비를 납입하는 대신 싸게 계약하는 것은 그만큼 본인이 리스크를 가져가야 한다는 의미다. 물론 요즘처럼 자잿값이나 물가가 급등하는 시기에는 미리 싸게 매입할 수 있으니 시공사도 빨리 대금을 받으면 그만큼 비용을 아낄 수 있다. 그러나 이외 개인들은 꼭 공정별 단계를 나눠 비용을 지불하길 바란다. 3. 시공사를 감리할 수 있는 관리인을 꼭 섭외하라건축사를 통해 건축 허가를 내고 설계도면을 시공사에게 전달하면 건축주들은 이제부터는 전문가들이 알아서 잘해주겠지라는 생각에 마음을 놓는다. 골조가 올라가고 단열재를 넣는 등 내·외장 공사가 진행돼도 이들 대부분은 시공 경험이 없기 때문에 현장을 방문해 살펴보아도 제대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지를 판단하기 어렵다. 따라서 본인이 시공에 대해 잘 모르거나 현장에 자주 갈 수 없는 상황이라면 비용이 발생하더라도 현장관리인을 채용할 것을 추천한다. 보통 건축사에게 설계비 외에 약간의 추가 비용만 내면 중간, 완료보고뿐만 아니라 공정별 현장 관리까지 해준다. 어떤 시공사들은 현장에 카메라를 설치해 건축주가 실시간 과정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카메라 영상으로는 그냥 하루하루 달라진 모습만 볼 수 있을 뿐 정작 중요한 하자 포인트를 찾아내기는 쉽지 않다. 현장 감리자가 있다면 시공에 대한 단순 감시보다는 하자가 발생했을 때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할 수 있어 더 유용하다. 4. 시공 단계별 변수 및 꼭 들어가야 할 특약사항들시공에서 정말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딱히 시공사가 나쁜 의도를 갖고 있거나 개인이 이기적이지 않아도 여러 상활에 의해 공기가 길어지는 경우가 있다. 특히 요즘처럼 자잿값이 급등하거나 수급 자체가 어려울 때에는 개인 시공사 입장에서 아무리 잘해주고 싶어도 난감하지 않을 수가 없다. 시공 단계별로 아래 특약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자. 1. ‘갑(건축주)’의 계약 이행에도 불구하고 ‘을’의 귀책사유로 인해 공사 지연 및 임의의 시공 변경 등으로 본 계약에 대한 목적 달성 의무를 이행하지 못한다고 판단될 경우 ‘갑’은 ‘을’에게 공사 중지를 요구할 수 있으며, 본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 이때, 지체된 공사에 대하여, 총공사비의 일당 1/1000의 해당 지체상금 및 기타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혹시 모를 지체되는 부분에 대해 이러한 특약으로 방어를 하면 시공사에게 상당한 의무감을 심어줄 수 있다. 2. “하자담보책임기간의 경우 건설산업기본법 시행령 제30조를 따른다.”- 개인들이 하자 담보책임에 대해 법적으로 정해져있다는 사실을 대부분 잘 모르며, 단순히 감정이나 정에 호소해 ‘수리 부탁’을 한다. 하지만 이는 법적으로 정해져 있다. 아래 도표을 참고하고 전체 내용은 건설산업기본법 시행령[별표 4]를 확인하면 된다. 주택은 물론 조경이나 토목까지도 A/S 기간들이 명시되어 있다. 시공과정에서의 변수 알고 방지하기아무리 계약서를 잘 썼어도 개인의 불안한 마음을 완전히 해소할 수는 없다. 그러나 본업을 놔두고 매일 현장에 있는 것도 거의 불가능하다. 필자 역시 현업 때문에 매일 현장에 나가기는 상당히 어렵다. 물론 매일 가는 것만큼 좋은 것이 없겠지만, 이럴 때 시공별로 꼭 현장 확인해야 타이밍과 그 시공 플로우(흐름)를 알면 비교적 수월하게 현장 통제가 가능하다. 공정 순서별 꼭 확인할 내용은 다음과 같다. 외관을 완성하고도 장기화될 수 있다. 피노밸리 내부가 완성된 모습 1. 기초콘크리트 타설 후집을 짓기 위해 기초 콘크리트를 치고 나면 양생 기간이 필요하다. 이때는 꼭 현장에서 도면대로 설치되었는지 여부와 기초 콘크리트의 두께, 시공 안전에 이상이 없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 기초콘크리트는 집의 안정과 가장 밀접하며, 또 시작 시점인 만큼 이때 시공을 얼마나 완벽하게 했는지를 알면 시공사의 의지나 성향을 파악할 수 있다. 간혹 배치도와 다른 방향으로 기초를 치는 경우도 있으며, 기초의 철근이 약하다거나 두께가 시방서와 다른 경우도 있다. 시작이 반이다. 2. 골조가 완성된 후골조가 완성되고 나면 절반은 완성된 것이다. 다만, 여기서 골조 상태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하고 내외장재가 설치된 이후에 수정하려면 대공사를 해야 한다. 따라서 시공사로부터 골조가 완성되었다는 연락이 오면, 꼭 설계도와 비교해 구조가 맞는지, 약해 보이는 곳은 없는지 등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필자의 경우도 실제로 설계도와 현장 골조 모양이 맞지 않는 부분을 발견해 수정한 적이 있다. 적어도 골조 타설 전후에는 설계도와 맞춰보고, 혹시 현장에서 수정하고 싶은 부분이 생겼다면 가능한지를 건축사를 포함해 현장 소장과 대화를 나눠보길 바란다. 다만 많은 수정은 하자의 원인이 될 수도 있으니 웬만하면 하지 않거나 아주 일부분만 수정하길 바란다. 3. 내장재 설치 시외장재가 설치되고 최종적으로 전기 및 내장재를 설치할 때에는 건축주의 가장 많은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실제로 외관은 빨리 만들어 놓고 내부 공사는 몇 달이 걸리는 경우가 많다. 만약 악덕 시공업자라면 공사이익을 가장 많이 챙기는 부분도 바로 내부 공사 및 인테리어에서다. 따라서 처음과 협의한 자재를 제대로 쓰는지 ‘납품 확인서’도 꼭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이 시점에서 건축주도 거의 다 되었다고 생각해서 완공만을 기다리고 있고, 시공사 역시 풀어지는 시점이다. 따라서 건축주의 관심과 노력이 시공사들을 움직이게 할 수 있음을 명심하자. 성호건(코드랩 대표공인중개사)중앙대학교에서 경영학과 도시계획부동산을 복수 전공했다. 현재 양평에서 코드랩 공인중개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부동산개발연구소 법인을 설립해 토지 및 전원마을을 개발하는 시행을 맡고 있다. 60세대 자연친화적인 1억 대 전원마을 개발로 환경부와 국토교통부 후원의 2019 조선일보 미래건축문화대상을 수상했으며, 언론 및 강의를 통해 토지와 전원주택에 대한 전문 컨설턴트로도 활동 중이다.031-775-8025 kodlab1@naver.com 유튜브 채널 : 코드랩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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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과 땅 10 집을 짓기 위한 건축 상식(3)-분쟁 없는 시공계약서 작성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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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과 땅 9 토지매입 후 집 짓기를 위한 건축 상식(2)
- 그동안 칼럼을 꾸준히 보고 꼼꼼히 하나씩 검토해 봤다면 실무적인 과정이 사실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제는 집을 짓는 일만 남았다. 집짓기 경험이 없어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필자야말로 건축은커녕 사회 경험조차 부족할 때 집을 지었다. 시공 전문가는 아니지만 지금도 1년에 약 10채씩, 3년 동안 꾸준히 집 짓기를 해가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어떻게 그것이 가능했는지 그 팁들을 살펴보자. 글 성호건(코드랩 대표공인중개사) 이번 주제에서는 설계 팁부터 시작해 업체 선정 기준, 토목 공사, 자금 관리까지 꼼꼼히 검토하고자 한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필자는 시공 전문가가 아니며 자재 및 시공 과정에 대한 용어 등 아직도 모르는 것이 많다. 오히려 처음 집을 지었을 때는 자재도 공부하고, 시공에 대한 용어들도 익히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갑자기 공부한다고 해서 평생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경험에 대해 일정 부분 이상 알기는 쉽지 않다. 이에 집을 실수 없이 잘 짓기 위해 우리가 알아야 할 알맹이들을 공유하고자 한다. 미리 알아두면 좋을 건축 설계 Tip 1 면적 고려하기집 짓기에서 면적 고려는 기본 중의 기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첫 번째로 언급한 이유는 전원주택을 계획하면서 면적에 대한 감이 부족한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이다. 보통은 아파트 생활을 정리하고 전원생활로 넘어오기 때문에, 같은 평수라도 규모와 계획에 따라 체감이 달라지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다. 또, 전용 면적, 공용 면적, 분양 면적이 있는 아파트와 달리 전원주택은 온전하게 전용 면적만 있다는 차이도 있다. 실제로 면적이 좁다고 느껴 시공 도중 설계도를 변경한 후 자재를 덧대 면적을 추가하는 당황스러운 상황도 접했다. 이런 경우 하자 발생도 높아지지만 무리하게 늘린 면적으로 인해 건폐율이 초과되어 준공이 불가할 수도 있다. 따라서 면적에 대한 감을 미리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업체에서 시공한 모델하우스나 중개물건으로 나온 집들을 보러 다니는 것이 좋다. 여기에 단순하게 전체 면적만 생각할 게 아니라 실면적 등 자세히 나누어 익혀놓자. 2 공간 구성과 동선 계획처음 집 짓기를 진행하며 제대로 이루지 않은 실 계획에서 아쉬움을 느끼는 건축주의 모습을 자주 봤다. 이것은 단순히 모델하우스를 본다고 해결할 수 없다. 온전히 나에게 맞춰 장기적으로 생각하면서 신중하게 고민해야 할 부분인 셈이다. 이에 맞춰 동선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예를 들면, 2층 규모의 주택에서 넓게 사용하고자 1층에는 주방과 거실만을 계획하고, 조망을 위해 안방을 포함한 모든 방을 2층에 두는 계획은 지양해야 한다. 안방은 주방과 거실과 함께 계획해 1층에 두고, 프라이버시를 위한 다른 방들은 2층에 마련하는 편이 유연한 생활 동선을 반영할 수 있다. 또한 가구 유무도 중요하다. 동선을 포함한 명확한 실 계획은 준공 후 만족감 혹은 아쉬움으로 돌아올 수 있는 요소이기 때문에, 머릿속에서 시뮬레이션을 해본다면 비교적 수월하게 설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3 층고는 시공 비용의 결정적인 요소층고가 높을수록 실내 개방감은 커지지만, 시공 비용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높은 층고만큼 자재가 추가되기 때문이다. 심지어 규격이 정해진 자재를 절단하거나 연장해 애매하게 남는 부분을 추가 시공할 경우, 더 많은 인력이 소모된다. 공기가 증가하니 자연스럽게 인건비도 발생한다. 즉, 1층 층고를 애매하게 높일 때는 규격 자재를 사용해 2층을 만들 때보다 오히려 시공 비용이 증액될 수 있다는 얘기다. 따라서 높은 층고 계획은 조금 더 디테일하게 생각한다면 정말 극적으로 시공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대체로는 아파트 평균 높이인 2.3~2.7m 사이로 자재 규격이 맞춰져 있다. 4 설계 비용과 시공 비용설계 비용은 도면 작업, 감리 작업 등 부탁하는 정도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만약 집을 처음 짓는 사람이라면 필자는 설계 비용이 조금 증액되더라도 실시 설계까지 받아놓기를 권한다. 그래야 시공 변수와 이에 따라 증감될 수 있는 비용 변수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시 설계를 포함한 설계 비용은 대략 천만 원부터 시작한다. 당장은 비싸다고 느낄지 모르지만, 예상외의 변수로 인해 추가될 비용을 생각하면 애초에 설계에서 그 위험을 줄여놓는 것이 가장 좋다. 대체로 준공 작업을 포함하지만 다른 경우가 있을 수 있기에 미리 확인해두는 것도 좋다. 특히, 시공 비용은 사회 및 경제 흐름의 영향으로 자잿값과 인건비가 많이 올랐다. 설계 계획과 자재에 따라 크게 달라지겠지만, 2~3년 전 모던한 집 기준으로 주방기구와 위생기구 포함한 목조 주택은 평당 450~550만 원, 철근콘크리트 주택은 500~600만 원 정도였다. 지금은 2~30%씩 오른 시공 단가로 고려하는 것이 좋다. 이보다 저렴한 시공 단가는 오히려 하자 발생과 공사 멈춤의 확률이 높아진다. 따라서 본인이 시공 비용에 대한 감이 부족하다면 설계에 비용을 좀 더 투자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5 주택 이외의 요소들도 검토하기설계를 하다 보면 집 자체에 몰두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집 짓기에서는 정화조나 지하수 그리고 주차장 등 쾌적한 삶을 위해 빼놓을 수 없는 요소들이 많다. 극단적으로 마당 한가운데 있는 정화조는 미관상 좋지 않을 것이다. 이에 건축사가 알아서 해주리라는 마인드보다 고려 요소의 범위를 넓혀 꼼꼼히 살핀 후 요구하길 바란다. 이 외에도 설계는 개인 취향에 따라 중요한 것이 많다. 전원주택은 개성과 취향을 담는 공간이 분명 맞지만, 많은 집들을 보며 특수성을 너무 갖는 설계는 가급적 지양하길 바란다. 오히려 많은 사람들이 위 내용을 가볍게 다뤘던 탓에 살면서 아쉬워한다. 시공업체 선정 기준과 주의사항집 짓기를 하며 겪는 많은 애로사항의 원인은 사람이다. 시공업체와의 관계는 나의 감정 소비 없이 집을 잘 짓는 중요한 포인트인데, 말은 쉬워도 굉장히 어렵다. 필자는 고객 입장, 중간 입장, 업체 입장 모두 경험했다. 요구사항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업체와 소송까지 간 적이 있고, 반대로 많이 신경을 쓰고 서비스를 제공했음에도 고객과 마찰이 있었던 적도 있다. 고객과 시공업체 사이에서 소통의 부재가 생기는 원인은 무엇일까. 이를 포함해 시공 업체를 선정하는 중요한 팁을 설명하고자 한다. 1 첫 집 짓기는 보수적으로 기준 잡기먼저 도덕적인 시공업체를 만났다는 가정을 해보자. 그래도 마찰이 있다면, 이는 그럴 수밖에 없는 어떤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근본적으로 고객은 저렴하게 잘 짓고 싶고, 업체는 보다 많은 수익 창출을 원한다. 이때, 업체가 지향해야 하는 올바른 수익 창출은 공기나 단가를 낮추면서 퀄리티는 높여 타 업체와의 차별성으로부터 발생하는 구조여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통 부재의 원인은 결국 정보의 불투명성 때문이다. 건축박람회만 가 봐도 업체마다 시공 평 단가의 차이부터 업체 규모까지 천차만별이다. 규모가 큰 업체는 상대적으로 비용이 비싸고, 개인 단위 업체는 비용이 저렴한 느낌도 있다. 중요한 건 저렴하거나 비싼 이유를 고객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필자가 만난 저렴한 비용을 제시했던 업체들의 답은 이러하다. ‘회사 시스템이 잘 돼있기 때문에 공기가 줄어들고 거기에서 오는 인건비 절약이 크다’, ‘우리만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어 공장 설비가 잘 돼있다’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필자가 업체를 아웃소싱하며 직접 지어본 결과, 아쉽게도 아직까지 그렇게 극적으로 큰 차이를 내는 업체는 보지 못했다. 오히려 처음 계약한 금액에서 입주 날짜만 잘 맞춰도 잘하는 업체라는 생각을 갖게 된다. 따라서 처음 집을 지을 때는 조금 보수적으로 기준을 잡는 것이 좋다. 개인 노력에 따라 퀄리티와 공기를 맞출 수는 있지만, 드라마틱한 회사를 골랐다는 생각은 오히려 이기심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또한 업체는 수익 창출을 통해 수주 양을 늘리지만 어느 한계선에 도달하면 분명 과부하가 걸리기 마련이다. 공기를 맞추기 어렵거나 비용이 증액되는 변수도 생긴다. 실제로 첫 작업에서 신뢰가 쌓였던 업체에게 다음 집을 부탁한 적이 있었다. 정직한 모습은 여전했지만, 역량과 외부 상황에 따라 물리적으로 공기가 길어지기도 했다. 2 본인 주관에 맞춰 판단하지 말 것개인 역시 싸게 좋은 집을 짓고 싶은 이기심을 가지고 있다. 업체가 많은 수익 창출을 원하듯, 이기심이라고 해서 절대 나쁜 것이 아니다. 오히려 더 좋은 회사를 찾기 위한 원동력이 돼주는 셈이다. 다만, 필자가 하고 싶은 말은 내 주관에 사로잡혀 스스로 함정에 빠지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례로 필자가 중개한 토지에 시공 업체가 제공한 모델을 건축사에게 허가를 요청하는 경우가 있었다. 이 업계에서는 건축사가 허가만 대행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문제가 발생하는 원인은 설계와 디자인을 시공 업체가 한다는 것인데, 건축사도 도면을 받아 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별도로 허가 도면을 그리는 시간이 필요하다. 고객은 원하는 입주 날짜가 정해져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시공 업체와 디자인 변경이 몇 번 이뤄진 상태에서 건축사가 도면을 넘겨받은 시간이 넉넉하지 못했다. 자연스럽게 허가가 늦어졌고 고객은 입주가 늦어지는 것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큰 문제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지식과 소통의 부재로 인해 감정이 상하거나 오해가 발생하는 변수는 상당히 많다. 투명하게 정보를 알려주는 회사에서 상담을 진행하기 혹은 어느 정도 시공 사례가 있는 회사를 고르거나 시공 주택을 직접 가보는 것 등이 변수를 줄이는 방안이 되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심사숙고 끝에 선택한 업체임에도 불구하고 현장마다 일어날 변수는 많다. 이 때문에 계약서를 작성하는 것도 중요하다. 다음 호에서는 업체와 분쟁 없는 계약을 이루기 위한 내용 및 변수에 대해 다루도록 하겠다. 성호건(코드랩 대표공인중개사)중앙대학교에서 경영학과 도시계획부동산을 복수 전공했다. 현재 양평에서 코드랩 공인중개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부동산개발연구소 법인을 설립해 토지 및 전원마을을 개발하는 시행을 맡고 있다. 60세대의 자연친화적인 1억 원대 전원마을 개발로 환경부와 국토교통부 후원의 2019 조선일보 미래건축문화대상을 수상했으며, 언론 및 강의를 통해 토지와 전원주택에 대한 전문 컨설턴트로도 활동 중이다.031-775-8025 kodlab1@naver.com유튜브 채널 : 코드랩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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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과 땅 9 토지매입 후 집 짓기를 위한 건축 상식(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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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GARDEN] 이오의 정원 이야기7 _주택정원 디자인 7 가족 라이프스타일 맞춤 설계
- 이오의 정원 이야기7 _주택정원 디자인(1) 가족 라이프스타일 맞춤 설계 정원에 생활 기능을 부여하면 관점이 달라진다. 그래서 이오는 정원 앞에 주택을 붙여 ‘주택정원’이라 부른다. 한 폭의 그림처럼 보이는 정원을 계획하는 것은 가슴 설레는 일이다. 이번 호부터는 주택정원 디자인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안내하려고 한다. 글 사진 이오(푸르네 대표정원사) 집을 짓는다는 것은 어떻게 살고 생활할지에 대한 고민이 이어지는 시간이다. 흔히들 땅을 밟고 살려고 주택을 짓는다고 말하는 것처럼 집은 땅과의 관계가 깊다. 땅을 더욱 알차고 아름답게 보이도록 하기 위해서는 정원이 필요하다. 집을 짓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부지 전체를 놓고 집을 중심으로 정원을 함께 고민하도록 하자. 집을 지을 때,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설계자를 찾는 일이다. 설계가 끝나면 시공에 들어간다. 당연한 순서이고 익숙한 과정이다. 집이 완성될 즈음 서서히 보이기 시작하는 것이 있다. 넓은 마당이다.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모르다가 급한 마음에 우선 잔디로 마당을 채우고 곳곳에 조경수를 심는다. 어떤 식으로든 정원은 완성된다. 문제될 거는 없다. 하지만 전체 대지에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마당에 대한 고민을 집 지을 때부터 한다면 좀 더 완성도 있는 정원이 탄생된다. 안타깝게도 그 시점을 모르거나 놓치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 멋진 정원은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한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집짓기와 함께 정원을 계획하기로 하고 정원에서 공간을 찾는 방법과 공간배치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집의 완성은 정원 집을 둘러싸고 있는 부지를 놓고 생각해보자. 먼저 물리적인 환경이 어떤지 살펴보는 것부터 시작한다. 햇볕 드는 시간이 언제부터 시작되는지 그리고 종일 햇빛이 있는 공간과 그늘이 되는 공간을 살펴본다. 바람은 어떻게 불어오는지와 주변 이웃과의 관계와 멋진 경관이 어디에서 가장 잘 보이는지도 알아본다. 시간을 달리해서 관찰하다 보면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마당에서 바라보는 환경도 있지만 거실과 안방 그리고 주방에서 보이는 풍경은 어떤지 보는 것도 중요하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음에 구체적으로 살펴보기로 하고 여기에서는 ‘집의 완성은 정원이다’는 이야기로 풀어보려고 한다 . ‘집의 완성은 정원’이라고 말하는 것은 집을 중심으로 멋진 자연 풍경을 만드는 것과 더불어 라이프 관점에서 삶을 더 풍성하게 하고 편리하게 하는 것도 포함된다. 정원은 건축물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자연 친화적인 느낌을 낼 수 있도록 한다. 실내 공간과 정원을 잇는 동선에 편리성을 확보하면 생활공간은 더욱 풍성해진다. 집을 설계할 때 정원을 어떻게 사용할지 함께 고민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집을 설계할 때 집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어디서 보낼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는데, 이런 공간을 정원으로 확장하면 자연에 더 가까운 생활공간을 가지게 된다. 공간이 확장되면 집에서 누릴 수 있는 경험치도 다양해진다. 실내 공간마다 외부 정원으로 시선이나 동선이 이어지게 하는 것은 중요한 부분이다. 타운하우스에서 옆집과의 담장을 미적요소로 완성해서 부드러운 느낌의 담장이 되도록 배려했다. 정원에서 요리하는 즐거움이 크다. 식사와 차를 마실 수 있는 정원 공간은 자연에 안겨 쉴 수 있는 최고의 안식처다. 나와 가족만의 ‘공간 찾기’ 정원 디자인을 할 때 무엇부터 고민하면 될까? 먼저 가족들의 생활이다. 텃밭을 좋아하는지, 요리나 음악 듣는 것을 좋아하는지, 어떤 놀이를 좋아하는지, 정원에서 어떤 생활을 하면 재미가 있을지 등등에 따라서 공간의 면적과 위치가 달라진다. 이오는 이 과정을 ‘공간 찾기’라고 부른다. 집짓기에서 설계할 때 받았던 질문처럼 정원도 어떤 공간을 가질 것인지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한다. ‘공간 찾기’과정에서 이오는 아이디어 노트를 가지고 상담을 이어간다. 다섯 권의 책으로 만들 사진첩이다. 가족마다 각자 좋아하는 공간이나 정원의 모습을 메모지로 붙이면서 서로 생각을 공유한다. 집 꾸미기 아이디어, 요리, 영감을 주는 스타일 등 시도해 볼만한 아이디어를 찾는 사이트 핀터레스트 www.pinterest.co.kr 에서 찾아보면 서로 어떤 생활정원을 원하는지 재미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이렇게 필요한 공간을 서로 이야기 나누면서 함께할 수 있는 공간과 특별한 공간을 정리한다. 가족공간이 본 정원보다 한 단 낮게 있어 아늑한 느낌을 더 살려준다. 그 옆으로 덩굴장미를 올릴 수 있는 레티스에 스텐실로 꾸며 미적인 재미를 더한 시설물이 있다. 정원을 바라보는 창은 액자와 같이 사계절 변화하는 자연그림이다. 실내 공간 어디서든 다양한 정원 모습이 보이도록 공간을 배치해보자. 타운하우스 옥상정원이다. 작은 면적의 옥상일수록 여러 겹의 정원이 보이도록 해서 다양한 표정을 만들 수 있다. 정원의 공간 배치와 모양 집을 중심으로 배치도를 펴 놓고 이야기를 해보자. 그 크기는 어느 정도로 해야 하는지, 얼마나 자주 이 공간을 사용할지에 따라서 생각이 달라진다. 먼저 어디에 배치하면 좋을지는 집의 실내 공간과 함께 고민해야 한다. 주방 출입문과 가까워야 하는지, 거실문과 가까워야 하는지 아니면 아이들과 방에서 보이는 공간이 어디여야 하는지 말이다. 동시에 햇볕과 바람 그리고 이웃들과의 관계에서 불편하거나 피해는 주지 않는지도 살펴야 한다. 급한 마음에 빠르게 결정을 내리려고 하지 말고 배치도를 펼쳐놓고 천천히 고민을 하다보면 답이 보인다. 이러한 재미있고 편리한 공간을 찾아보는 과정은 집과 자연과 함께 하는 주택정원 만들기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공간을 배치하고 나면 공간 모양을 결정한다. 네모난 공간, 원형의 공간 등 다양한 모양의 공간이 나올 수 있다. 공간의 모양에 따라서 정원 전체의 느낌을 낼 수 있기 때문에 정해진 모양보다는 예상하지 못했던 모양을 찾는다면 정원을 느끼는 재미가 더 있을 것이다. 이렇게 공간과 모양이 결정되면 그 다음은 공간과 공간을 이어주는 동선을 계획한다. 그러면 주택정원의 뼈대와 같은 틀이 결정된다. 그 전체 과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단계 : 가족과 정원공간을 상의한다. 2단계 : 유사한 공간을 이미지로 찾는다. 3단계 : 공간별 위치를 결정한다. 4단계 : 공간의 크기와 모양을 결정한다. 5단계 : 공간을 이어주는 동선을 계획한다. 주택정원은 생활하는 집이라고 말하고 싶다. ‘정원이 집이라고?’ 이렇게 질문할 수 있겠다. 그에 대한 답은 주택정원을 식물이 가득한 자연 공간으로만 생각하면 생활과 동떨어진 공간을 만들게 되기 때문이다. 주택생활을 더 재미나고 풍성하게 하고 싶다면 정원이 또 하나의 집이라고 생각하고 접근해보자. 집의 완성은 정원이다. 이오(푸르네 대표정원사) 현장에서 27년간 정원디자인과 시공, 문화 활동을 이어왔고, 최근에는 마을정원을 통해 공동체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관심을 두고 있다. 현재 푸르네 대표정원사 겸 원예치료사로 활동하고 있고 산림청정책자문위원, 한국원치료복지협회이사, 한국정원협회이사를 겸하고 있다. 저서로 《정원사용설명서》, 《건축가의정원 정원사의건축》, 《엄마정원 아이정원》, 《가든&가든》이 있다. allday31@naver.com 유튜브: 정원친구 이오 youtube.com/user/ipuruneif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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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GARDEN] 이오의 정원 이야기7 _주택정원 디자인 7 가족 라이프스타일 맞춤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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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GARDEN] 자연의 소리 가득한 구름 정원 양평 운마루 정원 주택
- 자연의 소리 가득한 구름 정원 양평 운마루 정원 주택 정원을 가꾸는 많은 이들이 선호하는 디자인은 자연 풍경식으로, 타샤 할머니나 우돌프 정원 같은 영국정원 스타일이다. 그림을 그릴 캔버스가 있다면, 여기 운마루 정원은 산 중턱에 위치한 덕에 자연 개울이 함께하고, 자연 녹음이 집을 둘러싸고 있어 자연이 이미 기본 스케치는 마쳐 더 섬세한 손길이 필요한 작품인 셈이다. 글 이수민 기자 | 사진 이상현 기자 | 도움말 이명(울림가든디자인 대표) | 취재&자료협조 울림가든디자인 GARDENING NOTE 디자인콘셉트 자연과 공유하는 정원 정원시설 원형 디딤돌 정원, 장독대 정원, 계수나무향 그늘정원, 수돗가를 이용한 상록정원, 기존 도로를 이용한 들레길 정원, 잔디정원, 곡선의 아치 식재 140쪽 참조(2020년 12월호) 바닥 벽돌, 판석 등 화단 엣지벽돌 몽블랑벽돌 정원조성비 총 1900만 원(디자인비 500만 원 포함) 작업일수 4일 조경설계 시공 이명(울림가든디자인 대표, 010-6730-1756) 고래산 줄기를 두르고 양평의 알프스 정원 ‘운마루 정원’주택. 황토로 지은 주택. 거실 창밖으로 개울을 내다 볼 수 있고, 흐르는 물소리도 매일 들을 수 있다. 작은 방에서 내다본 외경. 산 중턱에 위치한 덕에 사방이 자연이다. 산 중턱에 지은 집 운마루 정원 주택은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과 여주시 북내면 경계에 있는 고래산을 두르고 있다. 고래산은 산세가 아담하고 그다지 높지 않고, 바위가 거의 없는 육산인 덕에 주택이 산 중턱에 위치하지만 가파르거나 산새가 깊게 느껴지지 않는다. 또한 주택 주변으로 고목의 녹음이 고르게 펴져있다. 그렇게 집 주변은 온통 초록으로 가득하고, 거실의 창으로 개울가도 내다보인다. 계곡에 놀러가서나 들을 수 있는 물 흐르는 소리는 이 집 거실에서는 누구나 누릴 수 있는 기본 옵션이다. 산속인 덕에 물 소리 외에 주변은 소음 없이 조용하고, 양평의 많은 지역이 그러하듯 지하수 물맛도 좋고 물만 먹어도 치유가 되는 기분이 드는 곳이다. 운마루 정원 주택은 남편이 아내의 건강을 위해 지은 주택이다. 최근, 아내는 남편이 지어준 주택 덕에 건강을 되찾고 정원 가꾸는 재미에 흠뻑 빠져있다. 주택은 남편이 직영으로 황토와 참숯 등 건강에 좋다는 자재를 넣어 지었고, 정원은 2019년 여름에 이명 가든 디자이너의 도움으로 조성했다. 과수원으로 가는 길 입구에도 아치를 설치했다. 2019년 8월에 가든을 조성했지만 1년 반 만에 풍성한 정원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운마루 정원. 건축주는 지난 해 아름답게 변신한 정원에 매료돼 지난 봄, 추가 식재를 요청했다고. 아내의 건강 위해 지은 황토주택 이 주택은 남편이 아내를 위해 지은 주말용 전원주택이다. 부부는 경기도 광주 시내의 한 아파트에서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작스런 아내의 암 초기 진단에 놀란 건축주가 아내가 편히 쉬며 치료에 전념할 곳을 찾아 나섰고, 지금의 부지를 발견해 직영으로 집을 지었다. 당시 주변 지인으로부터 황토가 몸 안의 독기를 없애고 혈액순환을 도와 암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황토 집짓기를 결정했고, 황토, 참숯 등 건강에 좋다는 자재는 죄다 가져다 넣어 지었다고. 건축주는 급한 마음에 지은 터라 세세하게 신경 써서 짓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이 집을 짓고 아내가 완치된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말한다. 아내는 이 집을 짓고 많은 것을 얻었고 그것을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첫째, 건강을 되찾았고, 두 번째 가족들과 추억을 만들 시간을 얻었다며 환하게 웃는다. “남편이 좋은 곳에 황토를 비롯해 좋은 자재들로 집을 지어준 덕분이에요. 이 집에서 지내는 동안 자연이 몸을 되살려주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여기서 자고 일어나면 개운하고, 또 정원을 가꾸며 자연스레 활동하니 기분도 좋아지고요.” 계수나무 향기정원. 가든 디자이너는 작은 공간일수록 곡선을 이용한 디자인은 필수라고 조언한다. 꽃밭 속 아름다운 장독대. 그라스 류 식물로 양쪽을 풍성하게 디자인하고 그 사이 오갈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 뒤 계단 아래에 작은 야생화를 심어 포인트를 주었다. 모서리가 둥글한 몽블랑 점토 벽돌로 엣지를 준 디딤돌정원과 그 안의 애기사과나무. 자연과 공유하는 정원 배잔마을의 끝이자, 산 속에 위치한 덕에 집 앞에 5m 폭의 자연 개울이 흘러 물소리, 새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비가 온 뒤 정원에 나오면 구름 띠가 근사하게 걸려있는 장관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그래서 정원 디자이너와 건축주 부부는 정원의 이름을 ‘운마루’라고 지었다. 아무도 손대지 않은 깨끗한 캔버스보다 위대한 자연이 그려놓은 곳에 붓을 얹기가 더 어려운 법이다. 정원을 디자인한 이명 디자이너에게 운마루 정원에 대한 디자인 노하우를 물었다. 오래된 수돗가는 에메랄드그린 등 상록식물을 식재해 아름다운 상록정원으로 만들었다. 가든 디자이너가 말하는 ‘운마루 정원’ 디자인 주택은 약 150여 평 대지에 작은 주택과 정원을 두고 있지만 30°정도의 경사면으로 잔디밭이 누워져 있었다. 이 부분의 안전 문제를 점검하고 약 5m 크기의 포인트 원형정원을 만들어 잔디 관리를 줄이도록 했다. 전면이 초록으로 둘러싸인 곳이라 공간을 나누어 스토리를 도입했다. 게다가 세컨드 하우스인 점까지 감안해 식재 디자인에 반영했다. 첫째, 자연을 마음껏 바라보는 공간 도입. 기존의 주택을 최대한 이용해 전체를 놓고 보았을 때 그림같은 풍경을 만들기 위해 계획했다. 또 집 안에서 내다 보았을 때도 시선의 거침이 없도록 정원을 계획했다. 둘째, 동선을 이끄는 곡선 도로. 주택의 입구에서 주택과 정원을 지나 은퇴 후 사용할 과수원까지곡선으로 동선을 만들어 연출했다. 곡선 도로는 준비되어 있어 공간 연출이 용이했다. 셋째, 출입구를 명확히 하는 아치. 길을 따라 걸으면 자연스레 화이트 아치를 만나고 그 아치를 통해 자연스레 정원 안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아치 위치는 주택의 현관문에 맞춰 설치했다. 아치의 자재는 튼튼한 유럽풍의 프라스틱 재질로 질감이 두터운 것을 선택해 멀리서도 아치가 보이도록 구상한 것. 현관과 아치 사이는 디딤돌을 이용해 주택으로 안내하듯 현관까지 길을 만들었다. 겨울을 고려해 양쪽 길에 상록 동글이 측백나무로 공간을 나누었다. 넷째, 수돗가 정자 공간. 수돗가는 자칫 정원의 전체 분위기를 망칠 수 있는 요소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수돗가는 정원의 필수 불가결의 공간이다. 그렇다면 그대로 그 공간을 아름답게 살릴 수 있도록 외부 시선을 차폐할 수 있을 정도 높이의 식물을 심는다. 정원 공간구성 TIP 1 정원공간에 스토리텔링을 넣으면 가족이 즐기는 공간이 만들어진다. 2 미학적 요소를 염두하고, 자투리 공간을 적극 활용해 식물을 심는다. 3 실내에서도 바깥 풍경을 들이고, 정원에서도 주변의 자연 환경을 들일 수 있는 차경 도입을 활용한다. 4 적은 공간일수록 곡선과 원의 도입이 필수다. 색상은 화이트 컬러를 사용하면 더 확장된 공간으로 재창조할 수 있다. 5 정원공간의 가구(파고라, 벤치 등)는 주택의 색상, 질감을 고려해 선정하고 외부 노출에도 안전한 소재로 선택한다. 가든 디자이너가 알려주는 정원 동절기 준비하기01 땅이 얼기 전, 물 충분히 주기 야생화, 관목, 과실나무 등은 다른 것보다 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동절기 건조증으로 식물이 고사할 수 있으니, 날씨가 추워지기 전, 미리 식물에 물을 넉넉하게 주어 수분 공급을 충분히 해두는 것도 중요하다. 02 잔디에 퇴비 뿌리기 많은 사람들이 잔디가 누렇게 변하기 시작하면, 방치했다가 내년 봄부터 다시 관리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겨우내 관리를 잘하면 내년 봄 관리가 한층 수월해지기 마련이다. 먼저 잡초를 뽑고, 퇴비를 뿌린다. 퇴비는 봄에 건강한 잔디를 맞이하기 위한 기본 채비다. 퇴비가 미생물 활동을 도와 토양의 질이 좋아지도록 돕기 때문이다. 03 볏짚으로 관목 감싸기 겨울은 밤과 낮의 온도차가 크고 건조하다보니 나무의 껍질부분이 쉽게 찢긴다. 이렇게 껍질이 찢기면 냉해를 입을 수 있다. 겨우내 관목 등은 볏짚이나 검정 부직포를 둘러준다. 이것은 추위를 막는 효과는 물론, 나무줄기를 감싸주며 건조한 겨울 동안 강한 태양 빛으로 입을 수 있는 해를 막는 효과도 있다. 간혹 비닐을 둘러주는 이들이 있는데, 비닐은 통풍이 되지 않아 식물이 호흡을 할 수 없으니 피한다. 양평의 스위스라고해도 아깝지 않을 만큼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운마루 정원 주택. (사진 가든 디자이너 이명 제공) 정성으로 만드는 풍성한 정원 가든 디자이너는 주택을 짓고 마당에 수돗가를 만들고 공간의 구성을 화단을 통해 이룬다면 보다 아름다운 정원을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또 주변의 자연이 우리 정원 공간으로 들어오는 차경도입을 이용하면 더욱 풍성한 정원을 만들 수 있다고 덧붙인다. 많은 건축주들이 마당에 잔디만 깔고 디딤돌만 놓는다. 겨울이 되면 그 모습은 더 초라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자연 속에 위치하는 주택일 경우에는 주변과 어우러지지 못해 더욱 어색한 모습일 테다. 소중한 정원에 교목, 관목, 야생화를 질감. 색상, 공간 구성에 맞춰 하나씩 조화롭게 심어보자. 조금씩 따라하다 보면 보다 향기로운 사계절 정원을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다. 운마루 정원 식재 목록(2020년 11월 20일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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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GARDEN] 자연의 소리 가득한 구름 정원 양평 운마루 정원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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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 SPACE] 강, 바람, 몬드리안을 닮은 펜션
- [ARCH SPACE] 디자인 펜션, 노일강 펜션(Noil River Pension) 강, 바람, 몬드리안을 닮은 펜션 예술藝術이라는 한자를 풀어보면 기능機能과 기술技術을 의미한다. 어떤 과제가 주어졌을 때 해결해내는 능력을 말한다. 여기에 행위자의 직관적인 표현이 더해지면 예술이 되고 행위자는 예술가라 불린다. 노일강 펜션은 일반적인 펜션 건축물을 일반적이지 않게 표현했다. 건축물에 구조적인 해석을 가미해 더욱 과장된 형상으로 나타냈다. 펜션을 장식한 빨강, 노랑, 파랑의 원색과 기하학적으로 배치한 창호는 몬드리안의 추상화를 불러온다. 글과 사진 | 백홍기 취재협조 | 노일강 펜션 www.noilriver.com 건축사사무소KDDH http://cafe.naver.com/kimddonghee ARCHITECTURE NOTE 작품명 노일강 펜션(Noil River Pension) 건축주 이강준 위치 강원도 북방면 노일리 821-23 용도 단독주택, 제1종근린생활시설 대지면적 706.00㎡(213.93평) 건축면적 152.70㎡(46.27평) 연면적 232.20㎡(70.36평) 건폐율 21.62% 용적률 32.88% 규모 지상 3층 구조 철근콘크리트 설계기간 2013년 1월 ~ 2013년 12월 공사기간 2013년 12월 ~ 2014년 12월 MATERIAL 외부마감 외단열 시스템, 노출 콘크리트 내부마감 벽지, 에폭시 코팅 ARCHITECT 설계 건축사사무소KDDH 감리 건축사사무소KDDH 시공 건축주 직영 전문기술협력 구조분야 G&H Desgin Workshop 설비분야 (주)대림엠이 빛을 뿜어내는 건물은 갤러리와 같은 인상을 풍긴다. 쉼의 의미가 강한 펜션에 보고 느끼는 감상을 담아 신선하다. 색과 선의 어우러짐 건축사사무소KDDH 김동희 대표는 노일강 펜션을 멋쩍은 육면체의 몸놀림이라 소개한다. 육면체는 앞뒤로 그리고 옆으로 경쟁하듯 뛰쳐나와 캔틸레버로 시원하게 뻗는다. 네모난 상자에서 육면체가 힘겹게 비집고 나온 것 같다. 마치 몸부림치듯. 한편으론 아이들이 쌓은 블록 장난감으로 보인다. 이렇게 육면체는 바라보는 시선과 각도, 생각에 따라 다른 모습으로 다가온다. 펜션은 패밀리룸과 커플룸으로 나뉜다. 각각의 방은 천장색을 다르게 했다. 김 대표는 “육면체 형태의 각 실은 내부적으로 컬러의 화려한 향연을 꿈꾸는 것”이라고 표현한다. 화려한 색은 방에서 기하학적인 선과 섞여 역동성을 끌어낸다. 밖에서 보았던 어디로 튈지 모르는 색채와 기하학적 구조를 내부로 연결한 것이다. 색은 각 방을 상징하는 요소이기도 하다. 각 방의 이름도 자연스럽게 천장 색상으로 정했다. 패밀리동은 1층 갈바스톤, 2층 퍼플레인, 3층 화이트버치로 하고, 커플동 1층은 오렌지스카이, 2층 레이디버그, 3층 레이지선데이로 했다. ※캔틸레버: 벽체 또는 기둥에서 튀어나온 보. 한 쪽 끝 부분만 고정되는 빔이나 플랫폼. 패밀리동 1층에서 강을 바라본 모습. 유유히 흐르는 강을 바라보며 파티를 즐기는 공간이다. 이 공간 뒤로 단체고객이 머물 수 있는 널찍한 미디어룸이 있다. 미디어룸에서는 영화감상시설과 노래방기기를 마련해 지루함을 달랠 수 있다. 패밀리룸은 아이들이 활동하기에 넉넉한 공간이다. 아이들은 실내에서 그리고 데크와 복층으로 계획한 침실을 오가며 재미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야외 데크는 조용한 노일강 풍경을 바라보며 쉬기도 하고, 여럿이 모여 바비큐 파티를 즐기기에 좋다. 노일강을 펜션에 담다 건축주 이강준 씨는 기존 건물을 화마에게 빼앗겼다. 그 자리에 노일강 펜션을 지었다. 펜션은 독특한 구조에 조형미가 더해져 보는 이의 발걸음을 이끈다. 강을 배경으로 눈에 비친 펜션의 진한 이미지는 잔잔한 감동으로 가슴에 자리한다. 획일화된 형태에서 벗어난 펜션은 또 다른 신선함을 준다. 펜션 마당에선 노일강이 내려다보인다. 답답하지 않고 포근한 품처럼 건물이 감싼 구조다. 가족 동 1층 미디어룸에는 영화시설과 노래방 기기를 마련해 지루함을 달랜다. 각 방에는 진공관 앰프의 음향 시스템을 갖춰 귀를 즐겁게 한다. 각 방의 전용 야외 데크는 서로 높이와 방향을 다르게 배치해 외부의 시선을 차단한 구조라 편안하게 바비큐 파티를 즐길 수 있다. 앞으로 튀어나온 매스의 전면 창과, 건물 옥상도 적극 활용해 각 실만의 특별한 뷰를 만들어 쉬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노일강 펜션의 매력은 무엇보다 강으로 열린 시선이다. 호수와 같은 잔잔한 강의 여유는 바라보는 이의 마음까지 고요하게 한다. 건축주는 고요하지만 적막하지 않은 평화스러움에 반해 이곳에 펜션을 세웠다. 사람들에게 노일강의 멋과 정취를 선사하고픈 마음에서다. 어깨를 짓누르는 일상의 짐을 이곳에 풀어버리고 마음에 평화를 가득 담아가기를 바랄뿐이다. 각 객실엔 개별적인 데크를 배치했다. 데크는 다른 객실 데크와 위치를 다르게 배치해 시선을 차단한다. 커플의 오붓한 시간을 제공하는 커플룸은 다양한 색과 점, 선, 면의 기하학적인 인테리어로 재미난 공간으로 계획했다. 스테인글라스처럼 색을 입힌 작은 창들은 햇빛을 받아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벽에 설치한 간결한 선반은 공간에 아기자기함을 더해준다. 각 객실은 전용 출입구를 뒀다. 각각 다른 색을 지닌 출입문은 객실 이름이기도 하다. 이 색은 내부 천장과 이어진다. 건축가가 ‘육면체의 몸부림’으로 표현한 건물은 건물 본채에서 육면체가 밀려나온 것처럼 보인다. 어찌 보면 블록을 끼워 맞춘 듯이 보인다. 건물은 보는 각도와 느낌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다가온다. 패밀리동 01 거실 02 거실/주방 03 방 04 다락 05 근린생활시설 커플동 01 현관 02 주방 03 방 04 화장실 05 데크 06 계단실 [IN SHORT] 건축가 소개 KDDH건축사사무소 김동희 대표 정림건축 소장을 지냈으며 2010년 독립해 건축사사무소 KDDH를 운영해오고 있다. 외국에 있는 건축주와 카톡으로 연락하며 지은 집 <이보재>로 세인들에게 알려졌고, 개인 블로그와 SNS를 적극 활용해 건축주와 소통하기로 유명하다. <익산 T하우스>, <완주 행와재주택>, <바바렐라하우스> 등 목조주택 다수를 디자인 했으며 <노일강 펜션>, <홍천 다나 치과> 등의 다양한 작품이 있다. ‘부기우기 행성 탐험’, ‘붉은 미친’, ‘욕망 채집 장치’ 등의 드로잉 및 설치 작품 전시를 통해 창조적인 공간 창출을 또 다른 은유로 표현하기도 했다. 2014 UIA 더반 세계건축대회 서울관 설계 공모에서 우수작으로 당선됐다. 건축주와 건축주의 접점을 찾기 위한 기획으로 집톡(건강한 집짓기 토크쇼)을 진행한다. * 문의 : 노일강 펜션 www.noilriver.com 건축사사무소KDDH http://cafe.naver.com/kimddong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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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 SPACE] 강, 바람, 몬드리안을 닮은 펜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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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 지은 꿈과 희망의 집 ‘산속’
- --------------------------------------------------------------------------- 전원카페 ‘산속’은 깊이 막힌 산으로 둘러싸여 사람의 왕래도 적고 조용한 곳이다. 사장 이희남 씨는 2년여에 걸쳐 건물을 직접 지었다. 50여 평의 카페를 운영하며 객이 찾아와 전원을 즐기다 보면 어두운 산길을 내려보내기가 걱정돼 재워 보내던 것을 계기로 민박도 함께 운영 중이다. 본관 1층에는 카페, 2층에는 2개의 객실과 부부의 생활공간이, 3층에는 다락방 겸 침실이 있다. 사계절 독특한 특징을 지닌 이곳은 철마다 풍경을 즐기기 위해 찾는 사람들이 많아서 외로움이나 적적함을 느낄 겨를도 없다. --------------------------------------------------------------------------- 산세가 특이하고 정취가 뛰어난 소요산, 아담한 산세로 초겨울 가족 산행지로 알맞은 왕방산은 동두천에서도 잘 알려진 등산코스다. 서울 근교의 한적한 분위기를 즐기고자 하는 이의 발길은 오늘도 끊이지 않는다. 이들이 지친 다리를 풀고 휴식을 갖기에 충분한 카페가 있다. 바로 꿈과 희망의 집 ‘산속’이다. 동두천시 광암동에 진입하는 길, 자그마한 시골길과 미군훈련장을 지나 산골로 접어들면 쇠목길이 나온다. 전원카페 ‘산속’은 “계곡의 큰 폭풍과 작은 폭포에 살았던 용이 농부의 하나밖에 없는 소를 잡아먹고 승천하였다”하여 이름 붙여진 쇠목계곡에 위치한다. 외진 곳이라 이 길이 아닌가 싶어 되돌아가던 일을 반복해 좀 더 아늑한 곳에 위치한 카페에 도착했다. 나무 울타리로 꾸며진 카페 입구에 들어서자 덩치가 산만한 개가 안기고 짖는다. 평소 강아지도 무서워하던 터라 주인이 나와 어찌해주기를 바랐으나, 모자를 눌러 쓴 바깥주인은 인사만 건넨 뒤 유유히 사라진다. 잠시 후 돌아온 그는 들어오려면 들어오고 그렇지 않으면 다시 가던지 알아서 하란다. 잠시 망설이다 하는 수 없이 용기를 내어 카페 현관으로 빠른 걸음을 재촉했다. 그 호통의 주인공은 바로 이희남(43) 씨다. 부인 윤은경(36) 씨와 함께 이곳에서 전원생활를 시작한 지 올해로 3년째다. 1998년 동두천 수해로 가옥이 침수됐고 형과 동업하던 앨범공장마저도 연이은 수해로 두 번이나 침수되자 재기불능의 상태가 됐다. 하지만 이들에게 시련은 곧 또 다른 기회가 됐다. 동생의 도움으로 1999년 당시 전(田) 형태인 토지 350평을 평당 28만 원에 매입할 수 있었고 미군부대(보급창고)에서 나오는 각재와 나무를 구입해 집짓기를 시작했다. 사업을 하며 전원생활을 결심하고 2년 동안 공장 한켠에 모아온 나무도 5톤 차로 열대 분량이나 됐다. 건물은 용마루로 얹는 나무를 이용해 6″×12″ 기둥을 세우고 각재를 우물 정(井)자로 엮어 평면 보를 만들었다. 2달 동안 재활용 목재에서 못 빼는 작업이 이어졌고 그 분량만 해도 드럼통으로 가득했다고 하니 작업의 고단함을 헤아릴 만하다. 공사기간은 2000년 1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이어졌고 그 달 30일 카페를 열 수 있었다. 하지만 천천히 진행되는 야무진 집짓기 작업은 지금도 계속 이어진다. “어느 날인가 절 데리고 이곳으로 오더니 황무지에 집을 짓겠다고 하더군요. 집에 돌아와서는 며칠을 울었어요.” 라고 말하는 부인의 눈가엔 그간 고생이 떠올랐는지 투명한 보석 같은 무언가가 맺힌다. 벽체는 나무 골조로, 스티로폼을 이중으로 사용해 단열에 신경 썼고, 그 사이를 또 벽돌을 이중으로 쌓아 완성했다. 내벽은 핸디코트로 마감하고 사포로 갈아내 고풍미를 더했고 외벽은 나무로 마감해 목조주택의 분위기를 연출했다. 견고함을 더하기 위해 벽돌 한 장 한 장을 쌓으며 대못을 박아 균열을 방지하고 하중을 잘 지탱하도록 했다. 본관 1층은 카페 50평, 2층은 2개의 객실과 부부의 생활공간, 3층은 다락방 겸 침실로 공간 구성을 했다. 공사 당시 임시숙소로 이용하던 별도의 건물은 지난해 리모델링을 했다. 별관 1층은 공구 창고와 9평 객실로, 2층은 7평 객실 2개로 구성돼 있다. 유럽(서구식) 분위기로 완성한 집은 골조, 벽체, 문틀 등 하나부터 열까지 재활용으로 완성됐으나 효과적인 단열을 위해 창문만은 신용(新用)이다. 전원카페 ‘산속’은 산으로 둘러싸여 사람의 왕래도 많지 않은 조용한 곳이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김장김치와 바비큐 맛을 잊지 못해 반드시 단골이 된다. 동두천터미널에서 광암동 버스를 이용, 종착역에서 하차한 뒤 전화하면 주인은 어김없이 마중을 나온다. 객이 찾아와 전원을 즐기다가 어두운 산길을 내려가는 게 걱정돼 재워보내던 것을 계기로 현재는 민박도 함께 운영 중이다. 특히 넓게 천창(Top-Light)이 뚫린 방은 손님들로부터 인기가 많다. 이 사장은 매년 번 돈을 집 짓는 데 투자하고 있다. 하기에 정성으로 치자면 10억 원 정도의 가치를 훨씬 넘긴단다. 여름에는 집 앞 계곡에 물놀이 오는 사람들이 많고 겨울엔 산속의 풍경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서 외로움이나 적적함은 느낄 시간이 없다. 오전 9시에 기상, 애완견과 함께 조깅하고 운동으로 하루를 연다. 손님의 예약전화는 부인 담당이고, 건축주는 또다시 집짓기와 보수에 들어간다. 이날은 부인을 위한 세탁실을 설치하는데 손이 바쁘다. 카페의 문을 닫아놓는 일은 절대 없다. 산 깊은 외진 곳까지 왔다가 발길을 돌리는 손님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마음에서다. 인근에는 8가구의 주민들이 함께 생활한다. 난시청지역으로 디지털 위성방송을 보고 인터넷 전용선이 안 들어와 모뎀을 사용하며, 9·11테러 소식을 이틀이 지난 뒤 접했지만, 이곳은 분명 꿈이 있고 행복이 함께 하는 곳이다. 카페 ‘산속’이 위치한 곳은 계곡보전지역이며 산촌개발마을이다. 때문에 이곳에서는 마을 전체를 잇는 정화조를 이용한다. 지하수는 천연 암반 1급수이고, 전기요금은 월 30만 원정도다. 월 매출액은 주인 내외가 ‘먹고 살 만큼’이라고 입을 모은다. 하지만 얼마전 커다란 평면 TV를 장만했다고 하니 그것은 상상에 맡긴다. 이 사장은 “전원생활을 결심하고 있다면 40대 초반에 시작할 것을 권유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전원생활을 그리 쉽게 생각하면 안됩니다. 뿐만 아니라 해마다 돌아오는 생활을 지루해하지 않아야 합니다. 농부들이 매년 밭갈이를 하면서 기대와 희망으로 즐거워하는 마음과 같죠. 그보다 앞서 중요한 것은 배우자와 가족들도 좋아 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라며 충고도 잊지 않았다. 카페 중앙에 위치한 커다란 페치카에서 군고구마가 따끈하게 구워질 때면 그리움을 씻지 못한 이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버려진 테이블이며 의자를 닦고, 수리하고, 칠해서 재활용으로 완성된 카페 내부는 그래서 오합지졸(烏合之卒)이지만, 그 어느 곳의 새것보다 더 빛나고 아름답기만 하다. 田 ■ 글·사진 김혜영 기자 ■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동두천시 광암동 ·건축형태 : 목구조 혼합(조적) ·부지면적 : 350평 ·건축면적 : 100평(1층 50평, 2층 54평) + 별관 30평 ·실내구조 : 1층 - 카페, 주방, 화장실, 세미나룸 2층 - 거실, 객실2, 발코니 3층 - 침실 겸 다락방 ·외벽마감 : 목조사이딩 ·내벽마감 : 핸디코드 ·천정마감 : 목조노출 ·지붕마감 : 나무 ·난방형태 : 기름보일러, 전기패널 ·식수공급 : 지하수 ■ 홈페이지 : www.sansok.net (031-867-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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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 지은 꿈과 희망의 집 ‘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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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돌, 산과 물이 있는 광주 2층 통나무카페 ‘석천산방’
- 주택 설계 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전통적인 한옥식 구조를 완성하는 것이었다. 때문에 처음 의도했던 웅장하고 수려한 비행기 모형에서 봉황의 기품 있는 형상을 모델로 했다. 용마루 처음 부분을 새머리모양으로 조각해 마치 한 마리의 봉황과 같이 재현한 것이 그것. 공사기간은 2년을 꼭 채워 1998년에 준공식을 가졌다. 건축은 올 나취(All-Notch) 방식으로 통나무를 옆으로 눕혀서 맞춤을 통해 우물정(井)자로 쌓았다. 목재는 쉽게 무르지도 단단하지도 않은 미국산 햄록 소나무를 사용했다. 운영주 오경환 사장은“흔히 통나무 주택의 단점은 바람이 불면 바람이 들어오고 벌레가 많이 낀다고 말을 합니다. 하지만 목재함량 수분이 빠져나갈 것을 생각하고 방부, 방충의 기초제에 신경을 쓰면 별다른 문제점은 발생하지 않습니다.”라고 주의사항을 설명했다. 높고 푸른 하늘을 주홍빛으로 물들이는 감이 익어 가는 계절, 배낭 하나만 있으면 언제든 떠날 수 있는 용기가 그립다. 따스한 차 한잔으로 일상의 시름을 달래고 풀 향기 가득한 산열매비가 내리는 곳. 진실된 마음으로 정 깊은 이의 따뜻한 가슴을 느끼며 묻어 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이곳은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통나무카페 ‘석천산방’이다. 곤지암 I.C를 나와 양평 쪽으로 난 자그마한 길을 2킬로미터쯤 달리다 보면 상열미 다리에서 좌측으로 난 계곡을 따라 오르자 그림에서나 본 듯한 통나무집이 보인다. 특히 이곳은 사방이 모두 산으로 둘러싸인 아늑한 곳에 위치해 있어 카페 내부에서 비치는 하늘은 더욱 파랗다. 맑은 공기, 적막함을 사랑하는 마음 따뜻한 사람들에게 차 한잔을 대접하고 싶은 주인의 마음이 대신 전해진다. 카페 입구에 이르면 자신의 신발을 벗어 가지런히 신발장에 넣고 준비된 슬리퍼로 갈아 신어야 한다. 처음 방문한 손님에게는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으나 잠시라도 내 집처럼 편히 쉬었다가기를 희망하는 건축주의 배려다. 전통적인 한옥식 구조를 완성하기 위한 건축 건축업을 하던 오경환 사장(52)은 1995년에 당시 전(田) 형태인 1200평을 평당 15만 원에 구입했다. 당시엔 ‘내 집 손수 지읍시다’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고, 자연스레 통나무학교에도 학생들로 넘쳐났다. 오 사장은 포천 통나무학교에서 초·중급 과정을 수료한 뒤, 여러 차례 주택시공에 참여하며 시행착오를 겪었다. 10여 채의 집을 지으며 그동안의 데이터와 실수를 거울삼아 토지 480평을 형질변경해서 수공식 통나무집짓기에 들어갔다. 내력벽 없이 무게중심의 분산을 어떻게 해야하나를 고려했고, 누구나 그러하듯 설계 구상 시, 4∼5일에 집 한 채씩 부쉈다 짓기를 반복했다. 오 사장이 주택 설계 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전통적인 한옥식 구조를 완성하는 것이었다. 때문에 처음 의도했던 웅장하고 수려한 비행기 모형에서 봉황의 기품 있는 형상을 모델로 했다. 용마루 처음 부분을 새머리모양으로 조각해 마치 한 마리의 봉황과 같이 재현한 것이 그것. 공사기간은 2년을 꼭 채워 1998년에 준공식을 가졌다. 건축은 올 나취(All-Notch) 방식으로 통나무를 옆으로 눕혀서 맞춤을 통해 우물정(井)자로 쌓았다. 목재는 쉽게 무르지도 단단하지도 않은 미국산 햄록 소나무를 사용했다. IMF시기에 건축을 시작해 원목을 수입해 올 때 비용이 조금 많이 들어 건축비는 평당 600만 원 정도로 잘 꾸며진 잔디밭과 연못 등 조경비용으로 1억 5천만 원이 들었다. 오 사장은“흔히 통나무 주택의 단점은 바람이 불면 바람이 들어오고 벌레가 많이 낀다고 말을 합니다. 하지만 목재함량 수분이 빠져나갈 것을 생각하고 방부, 방충의 기초제에 제대로 신경을 쓰면 별다른 문제점은 발생하지 않습니다.”라고 주의사항을 설명했다. 카페의 1층은 마치 안방처럼 편안함을 주었고,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입구에 장식된 ‘샘터’의 창간호를 시작으로 삶의 향기가 우러나는 1,000여 권의 아름다운 책으로 꾸며져 있다. 건축주는 2층 지붕에 아늑한 귀여움을 전하는 뻐꾸기 창을 냈다. 통나무주택에서 창을 낸다는 것은 그리 흔하지 않은 일이며 비용 또한 만만치 않았다. 2층 바닥은 일부를 유리로 장식해 1층의 실내를 내려다 볼 수 있도록 했다. 일부 손님들은 유리가 깨질까 다소 걱정스러워하지만, 10밀리미터 강화유리를 사용해 파손의 위험은 없다. 애초에 1층 천장에 올려다보는 어항을 만들어 물고기를 기를 계획이었으나, 어항 소독과 청결의 문제점이 있어 천창을 만들었다. 집터에 얽힌 이야기와 조형물 살피는 재미 카페 정원의 곳곳에는 여러 가지 조형물이 지나는 이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집터에 얽힌 재미난 이야기도 있다. 오랜 옛날, 주막이 있었던 이 장소는 근처 도기 굽던 장정들이 많이 찾아와 꽤 번성한 곳이었다. 이곳에 집을 지으려면 강해진 음기를 눌러야 한다고 하는 전문가의 권고에 따라 암수 용의 머리, 달마도, 남녀 상징 조각 등 곳곳에 의미 있는 조형물과 조각상으로 장식했다. 카페 옆으로는 가족이나 연인끼리 운동도 할 수 있는 족구장과 농구장이 준비되어 있다. 오 사장은 한가해지면 조경을 가꾸고, 견공들을 돌보며 포도밭을 손질한다. 경기도 광주에서 생활한 지 15년을 넘기며 전원생활을 하고 마음의 안정을 찾은 것이 더없이 기쁘다. 그는 현재 지하 120평, 1층 60평, 2층 20평으로 설계된 카페와 함께 8개의 황토방펜션을 운영중이다. 1인당 2만 원(1박2식)의 실비만으로 쉬어갈 수 있어 학생들의 엠티, 직장인들의 야유회, 가족모임 등으로 많이 이용된다. 건물의 한쪽에는 황토방의 설계와 시공을 맡은 업체에 대한 감사패가 묻혀있다. 신뢰와 믿음으로 공사를 맡아준 업체에 대한 오 사장의 감사하는 마음이 그대로 담겨있다. 산에서 내려오는 시원한 계곡이 못을 이루고, 황토벽을 따라 느긋한 걸음을 옮기는 장수하늘소의 넉넉함에서 자연의 겸손함을 배운다. 주변의 볼거리는 등산로를 이용해 천진암(天眞菴)에 오를 수 있고, 20분 거리에 이천온천이 있다. 또 10분 거리에 광주도자기 엑스포 전시장이 있어 체험학습과 교육장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오 사장이 카페를 운영해 온지 4년째, 학생손님을 맞는데 한가지 규율이 있다. 학생끼리 여행을 와서 황토방을 이용하고자 할 때, 부모님과의 통화가 이뤄지고 여행에 동의가 있어야 만이 방을 내주는 까닭이다. 카페와 펜션의 운영은 오 사장의 아내, 동생 오두환(47) 씨 내외와 함께 하고 있다. 주말이면 아이들도 카페에 찾아와 부모님의 일을 거들고, 전원 속에서 인성교육을 배운다. 황토방 펜션을 찾아온 손님 중에는 가끔 보물찾기를 한다고 나뭇가지를 부러뜨리거나, 야생화가 예쁘다며 뿌리째 뽑아 가는 사람들이 있어 아쉬움을 주기도 한다. 서울, 수원, 안산 등에서 이곳을 찾는 손님이 20명 이상이면 편의를 위해 버스를 운행하기도 한다. 최고 인원을 80명으로 제한했으며, 이는 손님들의 안락함을 위해서라고. 넓고 푸른 잔디정원은 야외결혼식을 치르는 장소로도 이용되고 있다. 솔 향기 가득한 숲 속을 지날 때, 우리네 예전 열녀문을 상징하는 듯한 통나무 기둥이 반기거든 지친 봇짐 풀어놓고 향긋한 차 한잔의 여유를 즐기는 건 어떨까? 田 ■ 글·사진 김혜영 기자 ■ 석천산방 (031-769-0366) ■ 건축 정보 ·위 치 : 경기도 광주시 실촌면 중열미리 ·건축형태 : 통나무 주택 ·대지면적 : 1800평 ·건축면적 : 200평 ·외벽마감 : 미국산 햄록 소나무 ·내벽마감 : 통나무 ·바 닥 : 낙엽송 ·지붕마감 : 아스팔트슁글 ·식수공급 : 105미터 지하수 ·건 축 비 : 평당 600만 원 ·조경비용 : 1억5천만 원 ■ 설계·시공 : 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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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돌, 산과 물이 있는 광주 2층 통나무카페 ‘석천산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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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더존하우징, 제4회 더존건축박람회 개최(11.24~11.26)
- 더존건축박람회 전경 (사진=더존하우징 제공) 제4회 더존건축박람회 개최집 짓기의 모든 것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기회(주)더존하우징이 제4회 더존건축박람회를 개최해 고객들에게 집짓기의 모든 것을 선보이는 맞춤 원스톱 상담까지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더존하우징은 오는 11월 24일부터 26일까지 더존하우징 본사 전시장에서 '제 4회 더존건축박람회 + 블랙프라이데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더존건축박람회는 더존하우징에서 직접 주최하며 올해로 4번째 열리는 국내 최대 건축 전문 박람회다. 더존하우징은 3일간 제4회 더존건축박람회에서 ▲3가지 스타일의 단독주택 관람과 골조, 내/외장재, 창호, 지붕재 등 집 짓기의 모든 것을 한 곳에서 살펴볼 수 있는 ‘건축/인테리어 쇼룸’ ▲건축/설계 세미나 ▲주요 공법 시공 시연 ▲블랙 프라이데이 이벤트 등 다양한 볼거리와 혜택을 제공한다. 이외 공종별 협력업체가 참가해 현장에서 건축주와의 만남을 준비한다. 행사 기간 주목할 만한 프로그램은 ‘건축주 설계/건축 세미나’와 ‘블랙 프라이데이 이벤트’이다. 세미나는 올바른 시공사 선정 기준과 절차, 건축 설계 시 유의할 점 등 집 짓기의 전반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아울러 더존하우징은 블랙 프라이데이 이벤트를 통해 현장에서 상담 후 계약이 이뤄질 경우, 최대 24가지의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고 이외에 세미나에 참여한 예비 건축주를 대상으로 경품 추첨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또 더존하우징 건축 전문가는 건축, 설계, 인테리어를 한 자리에서 고객 맞춤형 상담을 제공한다. 더존하우징의 3D 주택 VR 프로그램을 활용해 가상의 주택 외/내부 모습을 미리 볼 수 있는 서비스도 지원한다. 더존하우징 관계자는 ‘내 집을 짓고 싶지만 믿을 수 있는 업체 선정과 정보 탐색에 어려움을 느끼는 예비 건축주에게 다년 간 쌓아온 더존하우징만의 차별화된 주택 디자인과 안정적인 시공 능력을 바탕으로 완공된 실물 주택 및 주요 공법 시연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집짓기를 계획하고 있는 참관객들이 설계, 인테리어, 시공 상담을 받아 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제 4회 더존건축박람회 참가를 원하는 건축주들은 ‘더존하우징’ 홈페이지에서 사전 등록을 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거나 대표전화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기간 2023년 11월 24일 - 11월 26일장소 경기 화성시 봉담읍 동화북길 63문의 더존하우징 1644-3696 https://www.duj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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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더존하우징, 제4회 더존건축박람회 개최(11.24~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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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의 건축가가 함께 한 14색의 집 이야기 - 집톡 세미나
- 4인의 건축가가 함께 한 14색의 집 이야기 2022 집톡 세미나, 세(상의) 모(든) 집건축사 몇몇이 낮에는 각자 일하다가 밤늦게 모여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좋은 건축이란 무엇인가, 건축가와 일반인이 바라보는 눈은 어떻게 다른가 등 이런저런 있었던 일들을 하나씩 풀어내다 보니 하룻밤으로 마무리하기에는 아쉬운 내용이 많았다. 이에 건축사들은 의기투합해 일반 대중들에까지 그 범위를 확장했다. 이렇게 ‘집톡’이 탄생하게 됐다. 글 사진 남두진 기자 집톡 세미나는 집톡에 소속된 25명의 건축사들이 건강한 집짓기 운동을 더욱 발전시키고자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행사다. 강사와 청중이라는 일방적인 관계가 이루어지는 보편적인 강의와 달리 양방향 소통을 통해 참여자 모두가 주체가 되는 유연한 관계를 추구한다. 2014년 1회를 시작으로 집톡에 소속된 건축사들은 그동안 일반인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왔지만, 아쉽게도 코로나로 인해 한동안 행사가 진행될 수가 없었다. 그러다 작년 끝자락 집톡 세미나가 다시 시작됐다. 지난 2022 집톡 세미나는 세상의 모든 집(이하 세모집)을 타이틀로 14명의 건축사가 참여해 12월 3일 토요일부터 3주간 매주 토요일마다 총 6회에 걸쳐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됐다. <전원주택라이프>는 그중 10일에 있던 3회 차와 4회 차에 참여했고, 이번 호에 당시 내용을 담았다. 발표를 진행하는 강제용 건축사. 도심 속 집짓기도심 속에서 집 짓기를 계획하는 경우에는 보통 현실적인 여건을 고려해 상가나 임대와 같이 수익이 발생될 수 있는 공간을 함께 계획한다. 그러면서도 마당부터 시작해 넓고 쾌적한 주거 공간을 동시에 계획하고자 한다. 나아가 이를 모두 합리적인 비용에 이뤄내고 싶은 욕심까지도 생긴다. 3회 차는 ‘냉장고에 코끼리 넣기’라는 타이틀로, 도심 속 작은 집에 다양한 욕망을 담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강제용, 김현숙, 김정한 이렇게 세 명의 건축사는 각각 △가치를 높이는 상가 및 주택 공간 디자인 △도심 속 공유를 통해 해결한 집 △작은 땅 큰집, 욕망의 집 짓기로 내용을 구성해 이야기를 풀었다. 1 가치를 높이는 상가 및 주택 공간 디자인강제용 건축사는 가치를 높이는 공간 디자인을 상가주택과 일반주택으로 나누어 이야기했다. 상가주택의 경우 외부 계단의 위치와 형태, 테라스와 발코니의 활용, 가능한 한 가용 범위 예산 내에서 진행 등을 언급하며, 무엇보다 ‘스토리가 담긴 공간’을 중요하게 강조했다. 일반 주택에서는 구조 방식, 욕실의 개수와 배치, 시공과 디자인 감리의 중요성이 언급됐다. 2 도심 속 공유를 통해 해결한 집김현숙 건축사는 청년들의 도심 속 거주 공간에 대해 이야기했다. 도심 속에 산다는 것은 주거 불안과 제한적 선택지라는 꼬리표가 붙기 마련이다. 어느 날 김현숙 건축사는 우연히 청년들이 적정 주거비로 지역사회와 관계 맺어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 ‘터무니 있는 집’이라는 제도를 알게 되었다고 했다. 마침 이 제도에 서울시가 빈집을 활용한 도심재생이라는 명목하에 ‘터무니 있는 희망 아지트’사업을 제안하면서, 김현숙 건축사는 본격적으로 프로젝트는 진행할 수 있었다고 했다. 재미있는 것은 사업의 건축주가 서울시가 아닌 그곳에서 살아갈 청년들로써, 그들이 모든 과정에 참여해 진행됐다는 점이다. 끝으로 공유를 통해 주거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는 사람들의 인식 변화도 뒷받침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3 작은 땅 큰집, 욕망의 집짓기김정한 건축사는 협소한 대지지만 건축주가 모든 사항을 담고 싶어 했던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일반 주택에서도 모든 것을 담기 위해서는 세심한 계획이 요구된다. 이곳에 건축사는 주차 공간, 상가 공간, 임대 공간, 주거 공간, 테라스 공간까지 모든 요소를 넣어냈다. 대지는 비정형(삼각형)이라는 까다로운 조건 또한 갖춘 곳이었는데, 지하층을 활용한 스킵플로어의 적용, 외부로부터 가구를 옮기기 위한 발코니의 계획 및 적극 활용과 같이 몇 가지의 장치들이 있었다. 건축사가 준비한 사진 및 3D 이미지가 참여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김정한 건축사의 이야기는 참여자들의 이목을 가장 끌기도 했다. 발표를 진행하는 김현숙 건축사. 원하는 집 짓기를 위한 포인트집 지으면 십 년 늙는다는 말이 있듯이 집 짓는 과정은 처음 접하는 환경부터 예상치 못한 변수들의 연속이다. 하지만 각 과정에서 어느 정도의 포인트에 익숙하다면 희망했던 드림하우스에 비교적 가까워질 수 있다. 4회 차는 집 짓기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동안 마주할 선택과 결정의 순간 속 원하는 집을 얻기 위한 포인트를 짚어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4회 차의 진행을 맡은 문영아, 최성호 두 명의 건축사는 △집 짓기 완전정복 △면적의 가치보다 삶의 가치를 보고 선택하기로 내용을 구성했다. 1 집짓기 완전정복문영아 건축사는 집 짓기란 함께 만드는 과정이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건축이란 설계부터 시작해 시공, 설비, 소방, 기계 등 각 분야의 총합이며, 신뢰와 소통이 바탕된 결과물이라고 언급했다. 계속해서 도면을 보는 방법을 중심으로 내용을 전개했는데, 대지를 법적으로 확인해 어떤 형태로 건축할 수 있는지 자가 판단하는 법이나 자칫 간과하기 쉬운 선홈통, 가스배관, 우편함, 번호 표지판과 같은 부가 요소를 입면에 고려하는 법 등 자세하게 하나하나 짚어나갔다. 2 면적의 가치보다 삶의 가치를 보고 선택하기최성호 건축사는 좋은 집이란 ‘감동을 주는 집’이라며, 그 감동은 자연과 조화를 이뤄 삶의 가치가 상승할 때 오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깊이, 자연 변화, 중심 가구, 가변 공간처럼 공간의 각 포인트들이 실제로 적용된 사례와 함께 내용을 이었다. 끝으로 대부분의 건축주가 “현재 지내고 있는 아파트 같은 평면이 본인과 가장 맞는 것 같다”고 하는데, 상담을 좀 더 진행하다 보면 “본인이 특히 좋아하는 시간과 공간, 그리고 그 이유를 알고 있다”고 했다. 더불어 집 짓기를 계획한다면 “삶의 가치에 대해서도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고 덧붙여 전했다. 3회 발표가 끝난 후 건축사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왼쪽부터 강제용 건축사, 김정한 건축사, 김현숙 건축사) 세미나는 내년에도 격월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집톡은 소속 건축사들의 장점을 살려 ‘집톡 건축사 매칭 서비스’도 제공한다. 세미나 혹은 행사를 통해 여러 건축사들을 만나지만 막상 집 짓기를 계획하며 어떤 건축사에게 연락을 해야 할지 망설였던 건축주들을 보며 시작하게 된 서비스이다. 신청은 집톡의 회장인 이재혁 건축사를 통해 진행할 수 있으며, 신청 시 위치, 용도, 예산, 입주 예정일 등 기본 자료 준비를 요한다.웹사이트 https://cafe.naver.com/ziptalkshow 집톡 세미나가 진행된 세미나실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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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의 건축가가 함께 한 14색의 집 이야기 - 집톡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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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EXCO에서 선보일 동아전람의 2023년 첫 건축박람회!
- 대구 EXCO에서 선보일 동아전람의 2023년 첫 건축박람회!2023 대구 동아 건축박람회가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박람회 전문기업 (주)동아전람이 주최하는 「2023 대구 동아 건축박람회」가 1월 26일부터 29일까지 대구 엑스코(EXCO)에서 개최된다. 2023년도 새해 첫 건축박람회인 이번 박람회는 대구·경북 지역 최대 규모로 개최되며, 전국적으로 우수한 건축 관련 업체들이 참가하여 풍성한 볼거리가 제공되어 관람객들의 기대치를 충족시켜 줄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축적된 박람회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시장을 방문하는 모든 관람객들에게 다채롭고 수준 높은 건축 업계의 동향과 트렌드를 한곳에서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또한 새해를 맞아 집짓기 및 인테리어를 고민 중인 예비 건축주들에게 건축 인테리어 전문가와 1:1 상담을 통해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다. 주거공간에 가치를 더하는 실용적이고 다양한 제품을 실물로 볼 수 있어 이미 많은 관람객이 사전등록을 마쳤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2023 대구 동아 건축박람회」의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동아전람 홈페이지(한글인터넷 주소:동아전람)에서 사전 등록을 하면 무료 관람 초청장을 문자로 받아볼 수 있다. ● 전시명칭 : 2023 대구 동아 건축박람회● 기 간 : 2023년 1월 26일(목) ~ 1월 29일(일)● 관람시간 : 오전 10시 ~ 오후 6시 (※ 토요일 ‧ 일요일도 동일)● 장 소 : 대구 엑스코● 주 최 : (주)동아전람● 전시품목 : 건축자재 / 인테리어 / 전원주택 / 건축공구 / 내 ․ 외장재 / 냉 ․ 난방기기 / 유리 ․ 창호재 / 급수 ․ 위생설비재 / 건축 ․ 주택정보 / 방수단열 ․ 도장기자재 / 건축 ․ 주택 관련제품● 관람문의 : (주)동아전람 TEL. (02)780-0366 www.dong-afairs.co.kr 한글인터넷주소 : 동아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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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집 이야기(세모집)2022 집톡 세미나
- 집톡 세미나 14인 14색의‘건축사’와 함께하는 세상의 모든 집 이야기코로나로 인해 한동안 멈췄던 집톡 세미나를 2022년이 가기 전에 다시 시작한다. 집톡 세미나는 집톡의 건축사들이 지향하는 건강한 집짓기 운동을 더욱 발전시키고자 지속적으로 진행하는 행사다. 14인의 건축사가 집짓기 이야기를 풀고, 건축주는 궁금했던 이야기를 소통하며 건강한 집짓기의 의미를 나누는 유익한 시간을 표방한다.2022년 12월 3일부터 3주간 토요일마다 총 6회에 걸쳐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랩 2층 북세미나실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1, 2회 차는 12월 3일 토요일에 진행된다. ‘상상’이라는 주제로 건축주의 이상을 현실로 구현하는 이야기와 그러한 집을 모형, 컴퓨터그래픽, 스케치 등 다양한 방식으로 구현하는 과정과 설계 이야기로 이루어진다. 2주차 3, 4회는 12월 10일 ‘추구’라는 주제를 도심 속에 집짓기와 그것을 위한 포인트로 풀어낸다. 3주차의 마지막 5, 6회는 주택과 마당의 관계, 내 집의 라이프스타일 ‘실현’이란 주제로 풀어낸다.이번 세미나는 집짓기를 준비하는 모든 건축주와 건축인, 건축학도 등 누구나 들을 수 있으며, 참가 인원은 최대 30명, 참가비는 1회 10,000원, 2회(1일)는 20,000원이다.참가신청 집톡 카페 세미나 신청 게시판 https://cafe.naver.com/ziptalksh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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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집 이야기(세모집)2022 집톡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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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건축 신간안내
- 맹지에 대한 새로운 접근 ‘진입도로법의 체계’맹지 문제 해결에 관한 궁금증을 한 권에 정리한 책이 나왔다. 출판사 박영사는 진입도로가 없어 활용되지 못하는 죽은 땅을 되살리는 방안을 담은 ‘진입도로법의 체계: 맹지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출간했다.우리나라 대부분이 땅은 진입도로가 없어 활용하지 못하는 소위 ‘맹지’이다. 이 맹지들은 공공도로와 연결되는 진입도로만 확보하면 건축 등 다양한 용도에 효율적으로 쓰일 수 있다. 그러나 정부가 예산을 들여 도로망을 확충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실제 토지 이용자가 진입로에 해당하는 부지를 사들이거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이로 인해 토지 상당수가 맹지가 되고, 도시화가 진행돼 지가가 상승할수록 진입도로 개설 문제와 관련된 주민들 간 갈등만 늘어난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국토 면적이 협소한데다 건축이 가능한 요건을 갖춘 토지가 부족해 지가 상승 폭이 크고, 토지가 필요한 사람에게 배분되지 않는 현상이 심각하다. 이 책에는 이러한 문제점들을 시작으로 현행법 제도 하에 토지 진입도로 확보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아울러 공공용 도로를 해당 토지로 연결하는 방법과 국·공유재산 및 공유수면·하천·구거 등 공공용물 활용 방법, 민법상의 주위토지통행권 활용 등 진입도로와 관련해 원활하게 해소되지 않는 근원적인 이유와 개선 방안 등에 대해서 자세히 소개한다.김면규 지음, 박영사, 472쪽, 1만 9000원 EBS <건축 탐구 집> 나를 닮은 집짓기“공간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우리 삶이 좀 더 나아질 수 있지 않을까?” 집은 주인을 닮고, 그 동네를 담고, 우리 시대를 비추는 거울과 같다. 아주 작은 땅을 구해서 방을 쌓아 올려 지은 집은 젊은 부부에게 몸에 딱 맞춘 옷과 같고, 인생의 방향을 바꾼 사람들이 도시의 생활을 정리하고 찾아낸 땅에 지은 집은 새로운 삶의 터전이자 의지할 동료가 된다. 집이라는 것의 의미는 그렇게 한없이 확장된다. 그럴 때 집이란 단순히 비 막고 바람 막고 햇빛 가리는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피가 돌고 숨을 쉬는 생명체 같다는 생각이 든다. -서문 중에서-‘건축 탐구 집’은 EBS 방송 프로그램 〈건축 탐구 집〉에서 소개한 주인을 닮은 집 40여 채를 모은 책이다. 책에는 건축주들의 땅고르기부터 설계와 시공까지 건축가와 함께 생각하는 ‘살고 싶은 집’이야기를 담았다. 어떤 누구도 평가할 수 없는 집. 추억과 기억이 묻어 있는 집, 내가 언제든 돌아갈 수 있는 가족이 머무는 집이 정말 좋은 집이라고 생각하는 저자 노은주·임형남 부부 건축가는 ‘땅과 사람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둘 사이를 중재해 건축으로 빚어내는 것’이 건축가의 역할이라고 여긴다. 2년 넘게 EBS 방송 프로그램 〈건축 탐구 집〉에 출연하면서 특색 있는 집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어떻게 지었는지, 어떻게 공간을 구성하고, 어떤 재료를 사용했는지 등을 살펴보았다. 이 책에는 그러한 과정을 통해 15단계가 넘는 복잡한 집 짓기를 건축주 눈높이에 맞춰 자세히 설명하면서 집에 대한 깊이 있는 철학적 사유를 함께 담았다.노은주, 임형남 지음, EBS BOOK, 366쪽, 2만 16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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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건축 신간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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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PEOPLE] 보물창고 같은 전원생활 청주 혁찬이네 전원일기
- 보물창고 같은 전원생활 청주 혁찬이네 전원일기 어느 날 본지가 운영하는 SNS 네이버포스트 기사에 “우리 집도 구경 오세요”라는 댓글과 블로그 주소 하나가 달렸다. 자연스레 마우스를 클릭해 블로그를 구경했다. 전원생활을 하며 겪는 현실적인 이야기에 빠져들었고, 결국 블로그를 운영하는 이명종 씨가 있는 청주로 직접 찾아가 혁찬이네의 리얼 전원생활을 엿보고 왔다. 글 사진 이수민 기자 취재협조 혁찬이네 blog.naver.com/kormc789 청주에서 전원생활 경력 4년차가 된 이명종 씨. 전원주택을 짓고 전원생활을 누리며 겪은 다양한 경험담을 블로그에 담아내고 있다. 2018년 4월, 당시 마흔 둘이던 이명종 씨는 단지 내 최연소로 전원주택을 짓고 입주했다. 전원생활 시작한지 3년이 넘은 지금, 주택 곳곳에 이명종 씨의 손이 안 닿은 곳이 없다. 이명종 씨는 전원생활을 계획하는 이들, 그리고 이제 전원생활 후배들을 위해 자신이 겪은 시행착오와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그의 블로그에는 실질적인 전원생활 정보가 가득하다. 가장 먼저 이명종 씨에게 전원주택에 살면서 좋은 점을 물으니 첫째도 둘째도 건강이라고 꼽는다. “아파트에 살 때보다 가족 모두의 건강이 정말 눈에 띄게 좋아졌어요.” 그리고 전원생활은 평생 심심하거나 한가할 틈이 없어, 뭔가 새로운 걸 계속할 수 있는 ‘보물창고 같다’고도 말한다. “저처럼 사부작거리며 바지런하게 움직이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라면 장점이고, 안 맞으면 모든 게 일거리밖에 안 되죠. 아파트가 이미 완성된 기성품이라면 전원주택은 롤플레잉 게임장이라고 보심 됩니다. 끊임없이 변화시키며 레벨업하는 기분이 들거든요. 미래의 손주들을 포함해 우리 아이들에게 정말 다양한 추억을 남겨 줄 수 있다는 점도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여기에 좋은 사람들과 많은 나눔을 할 수 있다는 점도 들었다. 꽃이나 꽃씨, 채소 씨앗 등 처음 살 때는 비싸지만 1~2년만 지나면 처치곤란일정도로 늘어나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과 무료 나눔하는 게 일상이 되며 받는 기쁨보다 주는 행복이 더 크다는 걸 배우게 된다고. 하지만 로망만으로 절대 전원주택을 짓지 말라는 말도 덧붙인다. 연예인의 삶이 TV에서는 화려해 보여도 그 이면에는 정말 많은 고충들이 있는 것처럼 전원주택 생활도 TV에서 보는 모습이나 어쩌다 하루 놀러가서 느끼는 즐거움 이면에는 예상치 못한 어려움이 있다는 것. 또, 전원주택을 구입해서 입주하는 건 쉽지만, 나가는 건 맘대로 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전원주택은 최악의 경우 평생 안 팔릴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조심스레 귀띔한다. “전원주택은 사람들이 별로 찾지 않는 고가의 레저용품을 사는 것과 같습니다. 살 때는 구하기도 어렵고 비싸게 샀지만, 팔 때는 반값으로 내놓아도 안 팔리기 때문이죠. 가능하다면, 집을 짓기 전에 무조건 전세든 월세든 정착하고자 하는 지역에 매물로 나와 있는 전원주택을 골라 1년 정도 살아보세요. 그렇게 시범기간을 지내보고 본인과 가족들의 라이프스타일이 잘 맞는다 생각이 든다면 그때 그 집을 사 버리거나 부지를 사서 자신만의 집을 지으시길 권합니다.” 마지막으로, 전원주택을 마련하고, 전원생활을 선택하려는 예비 전원생활자를 위한 조언을 요청했다. “전원생활을 시작하기 전, 이미 살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선배들과 대화 중 모르는 것이 있으면 적고, 반드시 물어보시구요.” 전원일기 1 29.97평, 단층 전원주택 짓기 우리 집은 29.97평이다. 그 이유는 30평이 넘으면 감리비가 추가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크게 지을 것이 아니라면 대개 30평 미만으로 짓는 게 낫다. 건축공사 총비용은 평당 420만 원 정도로 대략 1억2천600만 원으로 업체와 계약하고 바로 공사 들어갔다. 하지만 계약 이후 ‘지붕은 역시 기와가 최고’라는 나의 고집이 발동해 900만 원이 추가돼 건축비가 1억3천500만 원으로 늘었는데, 지금 생각해도 잘한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 공법은 경량 목구조로 결정했다. 혁찬이네와 함께 살고 있는 반려견 곰순이. 보디가드 호피무늬 진돗개다. 시공사는 선배 건축주에게 묻고 선택 아마추어인 초보 건축주가 수많은 시공사 중 옥석을 골라내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주변에 자신의 집을 지은 사람 중 건축업자와 멱살잡이는 기본, 소송 등 살인만 안 나면 다행이라 할 정도로 많은 분쟁을 겪는 것을 보았다. 그것이 비단 건축업자가 나쁘다고 치부하기 보다는 건축업자와 건축주의 궁합이 안 맞았다고 보는 것이 맞다. 건축주가 잘 알지도 못하면서 자기 쪽으로 유리하게 오판하고 그대로 해주지 않는 것에 대한 다툼이기도 하고, 일부 건축업자의 경우 알면서도 건축주가 묻지 않았으니 얘기 안 해 준 것이라며 내빼어 싸움이 벌어지기도 한다. 사실, 건축업자가 자선사업가는 아니니 어떻게 보면 자신에게 불리한 얘기를 먼저 하지 않는 건 당연한 이치일지도 모르겠다. 따라서 무턱대고 지으려고만 하지 말고, 꼼꼼하게 알아보고 천천히 준비할 것을 권한다. 또 좋은 방법으로는 이미 집을 지어 살고 있는 선배 건축주를 많이 만나보는 것이다. 현재 짓고 있는 집의 건축주에게 시공업체에 대해 묻는 건 쓸데없는 짓이다. 왜냐면 그 사람들도 신병훈련도 못 마친 나와 같은 수준이니까. 최소 완공하고 1년이 넘은 집의 주인을 만나 물어보는 것이 좋다. 날림 공사는 1~2년 지나면 곳곳에서 티가 나기 마련이다. 여기에 가장 중요한 것 하나는 완공 후 A/S로 연락했을 때 잘 조치해주는지 확인해봐야 한다. 내 경우에도 이미 입주해 살고 있는 건축주들을 많이 만났다. 그리고 확신이 들었을 때 바로 계약했고, 착공에 돌입했다. 파고라, 연못, 그네, 해먹 등 야외에서 누릴 수 있는 재미거리가 마당 곳곳에 있다. 2층 천장고를 가진 단층 주택 나는 재산이라고는 적금은커녕 대출 5억뿐이다. 맨땅에 헤딩했다. 막연하지만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있었다. 가지고 있는 아파트 값이 폭락하는 바람에 팔지도 못한 상태에서, 여윳돈 한 푼 없이 짓기 마음 먹었는데, 그때 아내 말로는 무슨 배짱으로 집을 덜컥 짓느냐며 와이프 친구나 주변 동네 아줌마들이 놀랐다고 한다. 그래서 최대한 비용 낭비 없이, 그렇게 29.97평으로 지었다. 그리고 2층은 과감히 포기했다. 이미 다락이 있는 아파트 최상층에서 5년 가까이 살아본지라 다락이나 2층 구조가 얼마나 쓸데없는 짓인지 뼈저리게 알고 있기에 단층으로 지었다. 2층 테라스에 앉아 커피를 마시는 로망이 있을 수 있지만, 귀찮아서 안 올라갈 것이라 생각했다. 대신 2층 높이로 천장고를 높였다. 덕분에 평수는 단층이라 넓게 빠지면서도 주변에 비해 초라해 보이는 단층의 궁색함이 없어진다. 30평을 2층으로 지으면 계단 등 쓸데없는 공간 손실이 많다. 되돌아보니 내 생각이 절대적으로 옳았다. 크고 높은 거실은 넓게 탁트인 개방감을 준다. 단점은 겨울에도 시원하다. 작정하고 난방하려면 난방비가 꽤나 나올 거다. 구조는 경량 목구조로 지었다. 철근콘크리트에 비해 벽 두께가 절반, 약 20㎝정도 밖에 안 되어 공간 손실이 적다. 목조주택이라는 재질 특성상 단열은 기본이고 시멘트 독 같은 걱정도 없다. 애들 아토피가 심해서 선택한 이유도 있는데 애들 아토피는 이사 온 뒤 몇 달 지나지 않아 다 나았다. 지금은 아예 아토피가 있었는지 기억도 안 난다. 주택은 30평 미만의 천장고 높은 단층으로 지었다. 거실과 연결돼 있는 다락 공간은 아이들의 플레이룸으로 사용하고 있다. 전원일기 2 1m 높여 집짓기와 데크공사 전원주택에 살면 큰 창고가 필요하다. 시골집 같이 땅이 넓으면 마당 한 구석에 비닐하우스라도 길게 치면 되지만, 단지 내 전원주택에서는 쉽지 않은 일이다. 뭐하나 구질구질하게 지어 놓거나 널브러져 있으면 집 전체가 망가진다. 그래서 애초에 데크 아래공간을 창고로 써야겠다는 작전을 세웠다. 선룸에 다양한 운동기구를 설치해 이명종 씨 가족만의 홈짐이 탄생했다. 1m 높게 지은 뒤, 아래공간은 창고로 우리 집은 마당 지면보다 높여서 지었다. 즉, 기초 콘크리트를 타설할 때부터 1m 높게 기초를 만들고 그 위에 집을 지었다. 더 높게 하고 싶었지만 건축법상 1m 이상을 높이면 건축승인이 나지 않는다. 집짓기 전부터 데크 아래공간을 창고로 쓰겠다는 계획이 있었기에 그렇게 했다. 전원주택에 살면 큰 창고가 정말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목재, 철근, 비계 설치 파이프, PVC파이프 등 긴 자재들을 보관할 곳이 마땅치 않다. 결론적으로 대만족, 대성공이었다. 날씨와 관계없이 바비큐를 즐길 방법을 고심하다가 생각해낸 아이디어. 선룸 한쪽에 야외 테이블을 놓고, 연기가 쉽게 빠져나갈 수 있도록 환기통을 설치했다. 주택 주변을 두른 데크 공사 집 완공 후 데크공사도 했다. 우리 집은 단층이다 보니 같은 30평이라고 해도 2층으로 지은 집 보다는 건물 테두리의 길이가 꽤 길다. 이 얘기는 데크를 깔아야 될 면적이 넓다는 뜻이다. 우리집 데크 면적은 꽤 넓다. 집의 4면 중 앞과 양 옆면(총 3개면)을 빙 두르다 보니 대충 계산해도 15평 정도가 나왔다. 평당 50만 원씩 계산해서 데크 비용만 750만 원정도 들었다. 그나마 집을 지었던 시공사에게 맡겨 저렴하게 완성할 수 있었다. 주택을 높여짓고, 하부 공간은 창고로 사용하고 있다. 평소에는 데크로 만든 커버로 닫아놓고 사용해 깔끔하다. 전원일기 3 데크 방수 대작전 애당초 데크 아래를 창고로 쓰려고 계획한 나의 작전에 가장 큰 걸림돌이 있었다. 바로 데크 방수다. 물론 데크 전문업체에 의뢰하면 방수작업까지도 해준다. 데크를 놓기 전에 합판을 깔고, 방수포 깔고, 여기에 합판을 또 깐 다음 데크를 두르면 깔끔하게 완벽 방수가 되는 데크가 된다. 이 정도 작업이 진행되려면 비용이 만만치 않다. 하지만 생각해보라. 남는 목재, 철재, 지저분한 여러 가지 안 쓰는 물건 보관 용도로 만드는 건데 그런 고액의 방수작업 비용을 쓸 것 같으면 그냥 필요할 때 목재, 철재 같은 자재를 때마다 사서 사용하는 게 돈이 덜 드는 셈일 거다. 데크 방수처리의 차선책 나홀로 방수할 수 있는 오만가지 생각을 다 해 봤다. 정말 집 지을 때 했던 고민보다 데크방수에 들어간 노력이나 고민이 더 컸던 것 같다. 사실, 데크 설치 시 업체에 방수까지 해달라고 하려다 비용 듣고 바로 포기했다. 얇고 넓은 플라스틱 판이 있으면 그걸 먼저 깔고 그 위에 데크를 깔면 완벽한 방수가 되리라 생각하고 인터넷 검색을 시작했다. 그러다 결국 찾아낸 것이 ‘렉산’이라고도 불리는 PVC판이었다. 아크릴과 같이 투명하고 두께도 아주 얇은 것부터 두꺼운 것까지 종류가 여러 가지다. 각종 건물의 녹색 비 가림막 캐노피가 다 렉산이다. 렉산의 가장 큰 특징은 깨지지 않는다는 것. 유레카를 외쳤지만 곧 좌절했다. 렉산의 비용이 어마무시하다. 그래서 차선책을 찾아봤다. 롤렉산이라고 하여 가공되지 않은 렉산 원판을 그대로 판매하는 곳이 있었다.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하면 가격이 천차만별이므로 잘 비교해서 살 경우 거의 반값에도 살 수 있다. 하지만 포기했다. 가격 자체도 비싸고 그걸 화물로 배송시켜도 거의 100㎏이 넘는 롤렉산을 혼자 옮기기엔 불가능해 보여 현명하게 포기했다. 그러고나서 아무런 방수작업 없이 한동안 그냥 창고로 사용했다. 결과는 폭망. 비가 한번 오고 나니 그 아래 있던 자재들이 여지없이 젖어버렸다. 인조잔디로 초저렴 방수처리 완성 그러다 데크 위에 인조잔디를 깔아볼까 생각했다. 마당의 천연 잔디와 어우러져 미관상도 괜찮을 듯 싶었다. 결론적으로 최고의 아이디어였다. 15평 정도를 덮을만한 인조잔디는 롤의 형태로 큰 걸 사야한다. 이 또한 인터넷을 잘 뒤져봤더니 거의 반값에 살 수 있었다. 15평을 다 덮을 만큼의 양을 사는데 20만 원 채 안 들었다. 우선 데크 난간을 다 떼어내고 비닐하우스용 비닐을 두 겹 깔았다. 그리고 그 위에 저렴한 천막 원단을 사서 다시 한 겹 깔았다. 마지막으로 그 위에 인조잔디를 깔았다. 그러고 나서 데크 난간을 다시 설치해서 인조잔디를 고정시켰다. 효과는 최고다. 절대 비가 새지 않아 목재든 철재든 완벽하게 잘 보관하고 있다. 거기에 더불어 생각지 못했던 효과가 한 가지 더 있었다. 바로 데크 목재에 최소 1년에 한번 발라야하는 오일스테인을 바를 필요가 없어졌다. 전원주택 단지는 대개 의외로 햇빛을 가리는 장애물이 없기에 햇빛이 강하다. 다시 얘기하면 아무리 처음에 잘 만들어도 데크에 발라놓은 오일스테인이 금방 날아간다. 처음 만들 때야 업체에서 오일 스테인까지 깔끔하게 발라 블링블링하게 만들어주겠지만, 그 이후부터는 모두 건축주의 몫이다. 오일스테인 값도 비싸지만 일일이 바르느라 허리가 끊어진다. 하지만, 이렇게 인조잔디를 덮어버리니 고생할 일을 덜어낸 셈이 됐다. 전원일기 4 전원주택 실제 난방비 우리집은 난방을 LPG 가스로 한다. 가스회사에서 대형 가스통을 설치해주고 계량기에 체크된 만큼 청구하는 시스템이다. LPG다 보니 주방용 가스레인지도 다 같이 쓰고 있다. 가스 요금은 난방, 온수, 주방 가스비가 모두 포함돼 있다. 주택 난방은 LPG 가스를 사용하고 있다. 이전에 살던 아파트보다 관리비가 1/3 정도밖에 나오지 않는다. 아파트 관리비 1/3 수준 LPG 가스로 난방하면 난방비 폭탄 맞는 거 아닌가 걱정하는 이들이 많고 전원주택 입주를 생각하는 이들 대부분 가장 많이 묻는 질문이 ‘단독주택이라 난방비 많이 나오지 않아요?"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1년 지출 총액 기준으로는 아파트 관리비의 1/3도 안 나오고, 한겨울 가장 많이 나올 때가 10만 원 후 반~ 20만 원 초 반대다. 그것도 동절기 6개월 정도뿐이고 나머지 6개월은 소액 정도만 나온다. 이사오기 전 34평 아파트에 살 때는 관리비가 평소 20만원 대, 동절기에는 35~38만원 나왔었는데 그때 생각하면 지금 난방비는 엄청 저렴한 수준이다. 난방과 단열 효과 좋은 목조주택 참고로 우리 집은 목조주택인데 목조주택의 난방과 단열효율이 좋다고 한다. 콘크리트 주택의 경우에는 콘크리트 자체가 여름에는 달궈지고 겨울에는 얼어서 그 자체에서 계속 열기나 냉기를 방출하지만 목조주택은 그런 게 전혀 없이 그냥 차단해버린다. 철근콘크리트조, 목조 건축, 스틸 하우스 등 건축구조마다 장단점이 있겠지만 살아보니 목조주택이 여러모로 만족스럽다. 전원일기 5 태양광패널 설치하기 요즘 단독주택이나 전원주택에 태양광패널이 설치돼 있는 걸 보게 된다. 예비 전원주택 건축주들은 태양광패널을 설치하는 게 좋은지 아닌지 고민이 될 수 있다. 우리집은 2018년 7월 가정용 태양광패널 3kw짜리를 설치했다. 창고 위에 설치한 게 아니라 아래 태양광패널을 기둥을 세워서 높게 설치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럼 튼튼한 아연각관 기둥 위에 태양광패널이 설치된다. 그런 다음 각관에 샌드위치 판넬만 붙이면 간이 창고로 쓸 수 있다. 주차장 지붕으로 쓰는 이들도 있다. 단, 문을 달면 건축법 위반이 될 수 있다. 또, 지자체 마다 기준이 다르므로 반드시 확인해보길 바란다. 창고 크기를 짓는 데만 견적이 500~600만 원 정도 나왔는데, 우리 집은 완공된 태양광패널 밑에 샌드위치 판넬만 붙여 공사비로 150만 원만 지불하고 간이 창고를 덤으로 얻었다. 태양광패널은 7년 할부로 설치했다. 월 39,700원 X 84개월 = 약 3,334,800원. 태양광패널을 설치할지 말지를 고민할 때, 평소 내던 전기세와 태양광패널 설치 후의 전기세가 월 39,700원 이상 절감되면 설치할 가치가 있고, 39,700원보다 적게 절감되면 할 필요 없는 것이다. 내가 설치하고 전기세를 직접 내보니 매월 전기세가 거의 대부분 기본료 수준인 6,000~7,000원 대밖에 나오지 않는다. 작년 여름에 에어컨을 거의 밤이고 낮이고 틀다시피 했더니 7월, 8월에는 4만 원대가 나왔다. 참고로 우리 집은 2018년도에 333만 원주고 설치했는데, 2020년에 우리 동네 태양광 설치한 이웃들에게 물어보니 100만 원정도에 설치했다고. 2년 새 태양광패널 설치 지원 보조금이 늘어나서 실 설치비가 100만 원대까지 떨어졌다고 한다. 그리고 태양광패널 지원금은 국비지원과 지방비 지원 두 가지가 있다. 각 관할 지자체에 국비, 지방비 둘 다 지원받으려면 언제, 어떻게 설치해야하는지 알아보도록 한다. 때를 잘 맞춰서 둘 다 지원 받으면 엄청 싸게 설치할 수 있다. 태양광패널 아래 창고 안. 온갖 도구들을 보관하는 장소로 활용 중이다. 그밖에 마당 곳곳에서 펼쳐지는 일상들 그늘진 공간에 인삼 키우기 집 뒤쪽으로 일년내내 그늘이 지는 통로 공간이 아까워서 새싹인삼을 키워봤다. 올 1월 31일 파종했다. 씨앗을 하나씩 심으라고 하던데, 도저히 엄두가 안 나서 줄파종했더니 지금 바글바글하다. 1년은 그냥 이대로 키우고 겨울에 전부 뽑아서 다시 하나씩 모종으로 간격 맞춰 심을 계획이다. 집 뒤쪽에 1년 내내 그늘진 자리가 못내 아쉬웠는데, 그 자리에 새싹삼을 키우면 된다는 말에 바로 시도했고, 결과는 성공적이다. 닭을 위한 미니 텃밭 만들기 닭을 방사해서 키우면 좋겠지만 방사하면 천적의 공격 등으로 위험해서 어쩔 수 없이 막혀 있는 닭장에서 키운다. 신선한 풀을 계속 공급해 주기가 너무 귀찮아서 아이디어를 냈다. 닭의 모가지가 들어가서 먹을 수 있는 위치에 철제 망을 설치하고 그 안쪽으로 이파리가 자라면 뜯어먹을 수 있도록 미니 텃밭을 만들었다. 미니 텃밭에는 쑥갓, 상추, 민들레 등 온갖 씨앗을 다 심었다. 그리고 테스트로 무청 2개를 씨를 뿌려놓은 미니 텃밭에 꽂아두니 닭들이 이파리만 잘 쪼아 먹었다. 성공이다. 마당 한쪽에 닭들이 좋아하는 지렁이, 곤충 등을 키운다. 토양을 덮어주는 멀칭재배에 검은 비닐을 사용하면 잡초 제거와 수분 증발을 막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명종 씨는 양봉도 시도하고 있지만, 여왕벌 관리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말한다. 비계 설치 파이프로 저렴하게 파고라 만들기 전원주택에 살면 가장 기본적으로 만들고 싶은 것 중 하나가 파고라다. 하지만 비싸다. 집을 지으면서 손상돼 시공사에서 버리는 비계 설치 파이프를 얻어놓은 것이 있었다. 포도나무 그늘 아래 테이블을 놓고 커피 한잔 마시고, 포도, 키위, 다래 따 먹고, 아들내미랑 장기 한판 둘 수 있는 파고라가 갖고 싶었다. 그래서 집을 지을 때 손상돼 버리려던 파이프를 얻어둔 것으로 파고라를 만들었다. 비계 설치 파이프는 철물점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 포도나무 아래 앉아 아들내미와 장기 한판 두고 싶은 마음에 비계 설치 파이프로 직접 파고라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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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PEOPLE] 보물창고 같은 전원생활 청주 혁찬이네 전원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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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PEOPLE] 좋은 집 짓는 사람들의 코하우징 이야기 4
- 좋은 집 짓는 사람들의 코하우징 이야기 4 집과 사람, 자연과 소통하는 집 세 가족 공동체 마을 2호집 차콜하우스 자연과 시각적, 공간적 연결을 고려하고 소통을 중요시한 주택이다. 외관 디자인은 심플하지만 내부는 쓰임새 있는 구조로 설계했다. 인테리어는 자연소재를 사용해 한옥 스타일로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글 사진 박창배 기자 취재협조 코비즈건축협동조합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고양시 성사동 지역/지구 제1종일반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베라산취락), 과밀억제권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201.00㎡(60.80평) 건축면적 73.71㎡(22.30평) 건폐율 36.67% 연면적 136.17㎡(41.19평) 1층 66.51㎡((20.12평) 2층 69.66㎡(21.07평) 다락 32.40㎡(9.80평) 용적률 67.75% 설계기간 2019년 6월~2019년 12월 공사기간 2019년 12월~2020년 6월 설계 및 시공 코비즈건축협동조합 070-4895-6028 건축비용 총 3억 2800만 원(3.3㎡ 당 800만 원) 토목공사 비용 1300만 원 토목공사 유형 옹벽, 침목, 성토, 투수블록, 조경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징크(컬러강판)(한성하우징) 벽 - 스토(지정색)(Sto Korea) 데크 - 방킬라이, 합성 내부마감 천장 - 코르크, 석고보드 벽 - 석고보드, 코르크 바닥 - 원목마루, 코르크마루(이건마루) 계단실 디딤판 - 오크(자체제작) 난간 - 평철 단열재 지붕 - 그라스울 보온판(가등급) 외단열 - 비드법보온판2종1호(가등급) 창호 알루미늄시스템창(이건창호) 현관 탄화목(자체 제작) 조명 LED등, 간접 및 매입등(아인산업) 주방기구 상판 오크 원목(주문제작) 위생기구 대림바스 난방기구 귀뚜라미 가스보일러 세 가족 공동체 마을 2호집 건축주인 베짱이와 꽃잔디 부부. 이들은 2006년 충남 서천에 위치한 산너울마을이라는 생태전원마을 프로젝트에서 만났다. 당시 아내 꽃잔디는 조경담당 과장이었고, 남편 베짱이는 토목건축팀 과장이었다. 둘은 마인드가 통하고 삶과 주거에 대한 방향이 비슷하다 보니 대화가 잘 통했고, 연인으로 발전하고 결혼으로 이어졌다고 한다. “생태전원마을 조성 프로젝트 공사기간은 거의 2년 정도였어요. 당시 저희 회사는 주택 설계, 시공, 컨설팅까지 진행한 회사로 시공이라는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공동체, 관계, 생태, 순환 등 소프웨어적인 부분까지 관리하는 회사였죠. 그때 도시라는 공간에서 각자 나이, 직업, 성별, 가족관계 수 등 정말 다양하지만 공동체라는 큰 틀과 생태라는 철학을 선택하는 용기를 보면서 저희도 마음이 통하는 분들과 전원에 집짓고 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둘은 결혼 후 일과 생활 때문에 도심에 정착할 수밖에 없었지만 첫째 아들을 낳고 어린이집 다닐 즈음 아내는 일반적인 교육과정보다 공동육아를 할 수 있는 곳으로 가자고 제안했다. 세 가족과의 인연이 시작된 것이다. 현관. 내부는 자연소재를 사용한 한옥 스타일로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거실부터 식사공간 주방까지 탁 트여 한 눈에 들어온다. 거실은 아이들 놀이터 겸 모임장소로 사용하는 다용도 공간이다. 거실에서 본 명상방 입구. 명상방은 한옥 스타일로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끌어당김의 법칙 ‘끌어당김의 법칙’이 통했던 걸까. 베짱이와 꽃잔디는 세 가족과 공동육아를 하면서 살아온 환경은 서로 다르지만 특별한 만남이었다고 한다. “서로 닮은 성향을 가진 사람들을 만났다는 게 신기할 정도였어요. 작게는 친환경 먹을거리부터 크게는 삶의 목표 등 공감대가 통하는 부분이 많았어요. 공동체 삶을 꾸려나가다 보니 갈등도 있고 서운한 일이 생기기도 했지만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니었죠. 이웃사촌으로 10년을 생활하다 보니 가족 같은 마음이 들어 함께 공동체 마을까지 만들게 됐어요.” 코비즈협동조합의 일원인 베짱이는 세 가족 공동체 마을 프로젝트 현장소장을 자처했다. 집을 짓기 보다는 관계를 짓는다는 마음이었다. 최소 3년 하자보증은 기본이고 30년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집을 짓겠다고 스스로 다짐했다. 부지는 있는 그대로의 모양을 최대로 살리고 싶었다. 땅 구입 후 구옥을 철거하고 땅이 원래 생긴 모습 그대로를 보존하자고 세 가족과 코비즈 설계팀에 제안했다. 지붕은 오랜 시공경험으로 터득한 경사지붕을 권유했다. 방수 문제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고, 또 경사 지붕에 맞게 내부에 다락을 만들면 아이들이 커가면서 좋은 추억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서였다. 세 가족과 코비즈도 베짱이 제안에 흔쾌히 동의했다. 주방은 후정으로 시선과 동선이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주방은 주부의 작업 공간이기도 하다. 1층 계단실은 거실, 주방에 있는 부모와 계단을 오르내리는 아이들이 소통할 수 있도록 연결돼 있다. 사람과 자연과 소통하는 집 베짱이와 꽃잔디는 주택 설계할 때 자연과 시각적, 공간적 연결을 중요시했다. 비 오는 날 빗소리 듣고, 바람 좋은 날엔 차를 마시며 쉼을 누릴 수 있는 야외 공간과 주방 옆 식사 공간 앞에 데크를 설치해 날씨 좋은 날에는 야외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계획했다. 외관 디자인은 심플하지만 내부는 실용적이고 쓰임새 있는 구조로 설계했다. 인테리어는 자연소재를 사용한 한옥 스타일로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실내외 공간 배치는 주부의 짧고 편리한 동선을 고려하고, 공간마다 수납장을 짜넣어 여백의 미를 강조했다. 거실, 식사 공간, 주방은 한 동선으로 탁 트이고 넓다. 거실은 소파 등 최소한의 가구를 배치해 아이들의 놀이터이가 되기도 하고 손님맞이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다용도 공간이다. 주방은 식사 겸 주부의 작업 공간으로 계획하고, 식사 공간(큰창), 데크, 후정(프라이빗 정원)으로 시선과 동선이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2층 가족실과 안방, 다락이 보인다. 가족실은 아이들 놀이공간으로 이용하다가 필요 시 방으로 사용할 수 있다. 2층 안방. 2층 계단실은 거실, 주방에 있는 부모와 계단을 오르내리는 아이들이 소통하기 쉬운 구조로 연결돼 있다. 또 계단 높이를 낮게 하고 디딤판을 넓게 해 어린 아이들이 오르내리기 편하게 고려했다. 아이들이 자라 가족 수의 변화를 고려해 유용한 공간 구조를 계획한 점도 돋보인다. 2층 중간에 가족실을 두어 그림그리기와 놀이공간으로 이용하다가 필요 시 방으로 사용하고, 아이들이 독립해서 나가면 가족실이나 부모의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 손님이 올 경우를 고려해 편리한 동선에 변기와 작은 세면기를 욕실과 분리해 설치했다. 아이들의 비밀 공간인 다락. 아이들 자유롭게 노는 모습에 만족 집 짓고 사는 모습을 보고 주위 사람들은 부러워하지만, 부부는 아직 끝난 게 아니라고 한다. 쓰레기 분리수거부터 이웃과의 관계도 새롭게 시작해야 하는 등 할 일이 많고 아직 공사가 끝난 게 아니라는 것. “집 짓는 게 끝이 아닌 것 같습니다. 살면서 가꾸고 만들어나가야 할 게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공유 마당 가꾸는 것도 최소한 1년을 지켜보면서 우리 부지에 맞는 것들을 5년 10년 30년을 내다보고 심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어린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다녀도 일단 층간소음 걱정을 하지 않아도 좋다고 한다. “우리 자녀들이 마음 놓고 집 안팎에서 뛰어놀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고, 그 모습을 보면 집짓기를 잘했고 보람을 찾는 것 같습니다.” 1호집 밀크하우스와 나란히 자리한 2호집 블랙하우스. 색상대비 효과로 뚜렷해 보인다. 주방과 이어진 데크. 날씨 좋은 날에는 야외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계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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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PEOPLE] 좋은 집 짓는 사람들의 코하우징 이야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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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건축 허가 제도 바뀐다 - 규모·용도·입지 중심으로 허가제 운영
-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0월 「 국민 불편 해소 및 건축산업 활성화를 위한 규제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개선 방안으로 건축 허가 도서 제출 간소화, 심의 대상과 건축 허가 기간 축소, 일부 건축 규제 완화 등이 기대된다. 물론 이 개선 방안들이 현장에서 개선의 효과가 있을지, 추가 업무 과중이 될지는 제도 실시 이후 알 수 있겠지만, 예비 건축주라면 집짓기 스케줄에 차질이 없도록 변경 내용들을 미리 체크해둘 필요가 있다. 글 이수민 기자자료출처 국토교통부 1599-0001 www.molit.go.kr 01 건축 허가 간소화허가 준비 시 제출 설계도서는 간소화된다. 구조·설비 등 기술적 사항은 착공 시 전문가가 검토해 허가 기간을 단축시키고, 중복 심의 불허 및 심의 대상 축소 등 투명한 심의 제도가 운용된다. 더불어 규제 모니터링센터를 통한 법적 근거 없는 지자체 임의 규제가 근절될 것으로 기대한다. ● 규모·용도·입지 중심의 건축 허가제 운영( 건축법 시행규칙 등 개정, 2021년 3월) 기존 현재 건축 허가 제도는 ‘건축 허가-착공신고’ 단계로 구분되어 있으나, 건축 허가 단계에서 대부분의 서류를 준비해 제출해야 해 초기 부담이 컸다. 개선 허가 단계에서는 건축물의 규모·용도·입지를 중심으로 검토하고, 착공 단계에서 구조·설비·에너지 등 안전·기술 관련 사항을 전문가(지역 건축 안전 센터)가 신속히 검토할 수 있도록 한다. ⇒ 개선안으로 허가 기간은 단축되겠지만, 착공신고 기간은 현재보다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 허가는 났지만 착공 신고 시, 시공사 선정 과정이나 협의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설계 변경 등이 진행돼야 해 오히려 그 과정이 복잡해질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또한 새로운 기관인 지역 건축안전센터에서 구조, 전기, 설비, 소방, 에너지 관련 도면을 검토해야 해서 착공신고 시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 02 건축 기준 완화● 일부 시설 건축면적 산정 제외(건축법 시행령 개정, 2020년 12월)에어컨 실외기 설치 공간·지붕을 씌운 지하주차장 진입 경사로·생활폐기물 보관시설 등 생활 필수시설 및 신재생에너지 처마(2m까지)는 건축 면적 산정에서 제외된다. 기존 현재 생활 필수 시설인 에어컨 실외기 공간, 지붕을 씌운 지하주차장 경사로 등이 건축 면적으로 산정돼 국민 불편이 발생됐다. 또, 신재생에너지를 공급·이용하는 시설을 설치하는 경우 건축면적이 증가돼 녹색건축 활성화에 한계가 됐다. 개선 건물 에어컨 실외기 설치 공간, 생활폐기물 비·눈가림 시설, 지붕을 씌운 지하주차장 경사로는 건축 면적 산정에서 제외하고, 신재생에너지 시설의 처마 등(2m까지)은 건축 면적 산정에서 제외된다. ●세부 용도 변경 시 건축기준 탄력 적용(건축물방화구조규칙 개정, 2021년 3월)기존 건물 내 일부를 특정 세부 용도(업종)로 변경하는 경우에도 건물 전체의 외벽 단열재까지 교체해야 하는 부담이 있었다. 개선 스프링클러 및 화재 안전시설 설치 등 동등 이상의 화재 안전성능 확보 시, 외벽 단열재 교체 없이(내부만 교체) 세부 용도 변경이 허용된다. ● 녹색건축 관련 인증 통합 관리(인증접수창구 단일화, 2020년 12월)기존 녹색건축 관련 인증제가 각기 고유 특성·필요에 따라 운영 중이나, 수요자 입장에서 절차 이행에 상당한 비용과 기간 소요됐다. 개선 녹색건축 관련 인증 접수창구 단일화 시스템 구축(2020년 12월) ⇒ 시스템 시범 운영(2021년) ⇒ 시스템 고도화 및 건축 에너지 관련 인증 통합 추진(2021년~). 지붕이 씌어진 지하주차장 경사로, 생활폐기물 비와 눈 가림 시설, 건물 내부 에어컨 실외기 자리 등은 건축 면적 산정에서 제외된다. 03 알기 쉬운 건축법령 운용그림이 있는 건축물 면적·높이 등 산정 기준, 178개 건축 관련 법령을 망라한 한국건축규정 마련하고, 누리집(e-KBC)을 운영해 국민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건축 기준 정보가 제공된다. 누구나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제공되는 e-KBC 누리집. ●건축 면적·높이 산정기준 마련(기준 마련, 2021년 3월)기존 건축물의 면적·높이는 사업성 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항이나, 현재 산정 기준은「건축법 시행령」의 한 조항(제119조)으로서 간략한 원칙만 규정되고, 구체적 기준 부재. 개선 민원 내용, 건축환경 변화, 실제 건축물 사용 현황 등을 분석하여 그림이 있는 알기 쉬운 건축물 면적·높이 등 산정 기준을 마련했다. ●건축법령을 망라한 한국건축규정 마련 (누리집(e-KBC) 제공, 2020년 12월)기존 건축 허가 관련 사항이 건축법 외 소방법·주차장법 등 178개 법령에 산재돼 있어 건축 허가 준비에 많은 시간과 노력 필요했다. 개선 허가 시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법령, 지역·용도에 따라 추가 확인이 필요한 법령 등으로 구분한 한국건축규정을 마련하고, 일반 국민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온라인(e-KBC)으로 제공한다. 04 언택트 건축 허가 시스템 구축건축행정시스템(세움터) 재구축을 통해 건축 허가 신청·건축심의·관련 부서 협의·필증 발급까지 건축행정 전 과정에 비대면 방식이 도입된다. 세움터 재구축을 통해 건축심의 시스템 및 허가 신청 등을 비대면 시스템으로 완벽하게 구축할 예정이다. ●건축행정 전 과정 비대면화 (세움터 시스템 재구축, 2021년 상반기) 기존 세움터는 세계 최초 건축 행정 전산화 시스템으로서 건축 허가 민원의 98%를 온라인 방식으로 처리함에도 불구하고, 시스템 노후화 문제 개선 및 비대면 행정 절차 지원을 위한 시스템 재구축이 필요했다. 개선 비대면 건축심의 시스템 및 허가 신청, 관계 부서 협의, 필증 교부까지 온라인으로 진행할 수 있는 언택트 건축 허가 및 온라인 열람·발급 시스템을 구축한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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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건축 허가 제도 바뀐다 - 규모·용도·입지 중심으로 허가제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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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PEOPLE] 좋은 집 짓는 사람들의 코하우징 이야기3
- 좋은 집 짓는 사람들의 코하우징 이야기3 진짜 집짓기는 지금부터 세 가족 1호집 밀크하우스 ‘포비와 스머프’, ‘베짱이와 꽃잔디’, ‘바람개비와 막대기’가 함께 일구고 있는 세 가족 공동체 마을. 세 집이 나란히 지은 데다 외벽 색깔이 다 다르다보니 1호집은 하얀 집, 2호집은 검은 집, 3호집은 녹색 집으로 불린다. 동네 아이들은 1호집 외벽 색깔이 하얗고 모양이 우유갑을 닮았다고 ‘밀크하우스’라고 부른다. 글 사진 박창배 기자 | 취재협조 코비즈건축협동조합 ※고양시 성사동 ‘세가족 마을’은 공동육아를 하던 이웃끼리 뜻을 모아 만든 작은 마을이다. 본지는 2020년 9월호부터 5회에 걸쳐 ‘마을 만들기’, ‘마을 내 세 가족 집짓기 과정’을 순차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도 고양시 성사동 지역/지구 제1종 일반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베라산취락)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201.00㎡(60.80평) 건축면적 73.44㎡(22.21평) 건폐율 36.54% 연면적 126.32㎡(38.21평) 1층 66.47㎡(20.11평) 2층 59.85㎡(18.10평) 용적률 62.85% 설계기간 2019년 6월~12월 공사기간 2019년 12월~2020년 6월 토목공사비용 1300만 원 토목공사유형 옹벽, 침목, 성토, 투수블록, 조경 건축비용 560만 원(3.3㎡ 당) 설계 및 시공 코비즈건축협동조합 070-4895-6028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아스팔트 이중슁글(하성하우징) 벽 - 스타코플랙스(Sto Korea) 데크 - 합성데크 내부마감 천장 - 석고보드 벽 - 석고보드 바닥 - 데코타일 계단실 디딤판 - 원목(애쉬) 난간 - 평철 핸드레일 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 보온판(가급) 외단열 - 비드법 보온판 2종 1호(가등급) 창호 PVC 250 이중창(이건창호) 현관 탄화목 마감(자체 제작) 조명 라디룸 주방기구 soso design 위생기구 대림바스 난방기구 가스보일러(귀뚜라미) 배치도 “하늘과 산을 가리는 높은 건물을 싫어하고, 번잡스러운 것을 싫어하고 자연과 가까운 삶, 계절과 날씨의 변화를 온몸으로 느끼는 삶을 원했어요. 시골로 가지 않는 이상 그런 땅은 그린벨트일 수밖에 없었지요.” 세 가족 공동체 마을 1호집인 포비와 스머프 가족. 이들은 집을 짓기 전에도 마당이 있는 단독주택에 살고 있었다. 부부는 아이가 자연과 가까이하며 자라고 마당에서 반려견을 키우고자했는데, 운 좋게 그린벨트 내 단독주택을 찾아 전세로 8년째 살고 있었다. 하지만 포비(남편)는 자신들만의 집을 짓고 싶었다. 가까운 지인이 집을 짓는 것을 보면서 그 마음이 더욱 커졌고 호시탐탐 기회를 모색하던 중 마음 맞는 이웃을 만났다고. “남편은 집을 짓는 과정 자체가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어서 매력적이라고 하더군요. 저는 싫다고 버티고 버텼지만 남편의 고집과 비슷한 생각을 가진 이웃들의 설득으로 결국 백기를 들었어요.” 내부는 거실-패밀리룸-다이닝룸-주방-다용도실이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계단은 동네 아이들이 만화책을 보는 곳이기도 한다. 현관에 들어서면 한 면을 가득채운 책장과 우드슬랩테이블이 시선을 압도한다. 동선에 따라 순환하는 구조 포비와 스머프는 시간적, 재정적 여력이 넉넉하지 않다보니 외관에 대해서는 특별히 신경을 쓸 수가 없었다고 한다. 다만 지붕은 방수 면에서 우수하고 따뜻하고 빨간머리앤의 그린게이블처럼 전통적인 박공지붕이기를 바랐다. 하지만 땅의 여건이 허락하지 않아 소박한 느낌을 주는 박공지붕이 나왔지만 이에 만족해한다. 내부 디자인은 1, 2층 모두 계단을 중심으로 순환하는 것이 특징이다. 거실과 패밀리룸, 다이닝룸과 주방, 다용도실이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면서도 살짝 비틀어지면서 공간이 자연스럽게 분리된다. 건축주 부부는 일반적이고 평범한 설계는 아니어서 걱정이 많았지만, 막상 살아보니 매우 실용적이라고. “거실에서 주방 싱크대가 잘 보이지 않으니까 설거지가 좀 쌓여 있어도 괜찮거든요(웃음). 동선에 따라 자연스럽게 연결되면서도 공간이 나누어지고, 나누어지면서도 벽이나 문으로 막혀 있지 않아 답답하지 않아요. 개방감이 있으면서도 공간마다 아늑한 느낌을 줍니다.” 거실과 이어진 가족실. 커튼으로 공간을 나눌 수도 있고 분리할 수도 있다. 주방에서 바라본 거실. 책이 많다보니 자연스럽게 북카페 느낌이 연출됐다. 식당과 주방. 식탁 앞 고정창으로 뒷집 정원과 텃밭, 산의 풍경이 시원하게 들어온다. 집짓기는 아직도 현재 진행형 인테리어도 특별한 콘셉트를 설정하지 않았다. 재정적 여력도 없었지만 그럴 필요성도 못 느꼈다는 것. 그냥 자신들이 가진 자원인 땅의 모양과 주변 풍경, 예산과 시간의 범위 안에서 삶을 가장 자연스럽고 편한 방식으로 담아낼 그릇을 만들자는 생각이었다. 거실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한 면을 책장으로 가득채운 부분과 한 가운데 자리한 우드슬랩테이블이다. 마치 도서관 같기도 하고 북카페 같다는 느낌이 들게 한다. 여기서 책도 보기도 하지만 일도 하고, 딸아이는 공부를 하고, 손님이 많이 올 때는 식탁이 되기도 한다. 한쪽 구석에 자리한 주방은 막힌 것처럼 보이지만 현관과 연결돼 있고 뒷마당과도 통해 동선이 자유롭고 편리하다. 내부는 1, 2층 모두 계단을 중심으로 순환하도록 계획했다. 2층 복도. 1, 2층 계단에 보이드 공간을 둠으로써 개방감을 한결 강조했다. 부부 침실. 답답하지 않게 문을 달지 않았고, 가림막 역할을 하는 책장을 두었다. 부부는 막히고 답답한 것을 싫어해서 1, 2층 계단에 보이드 공간을 두었다. 뒷집 정원과 텃밭, 산의 풍경이 시원하게 보이는 식탁 앞에는 커다란 고정창을 설치했다. 부부가 가장 좋아하는 공간으로 고정창 앞에 앉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단다. 책이 많고, 고정창도 많고, 조명이 많아서 그런지 집에 놀러오는 친구들이 “북카페 아니냐”고 묻곤 한다고. 부부 침실에서 본 모습. 좌측 딸 방과 정면으로 작업실이 보인다. 입구에서 본 정면. 동네 아이들은 이 모습을 보고 우유갑을 닮았다며 밀크하우스로 부른다. “재미있는 것은 우리 집에 오는 손님 중에는 예전 집과 달라진 게 없는 것 같다고 하는 사람들이 꽤 있어요. 어쩌면 하드웨어는 그렇게 중요한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예전에 단독주택에 살아서 그런지 외형적으로는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아요. 다만 우리는 예산 때문에 마무리를 못했던 것이 많아서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고민하고, 하나씩 장만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재미가 있어요. 진짜 집짓기가 시작된 거죠.” ‘포비와 스머프’,‘베짱이와 꽃잔디’,‘바람개비와 막대기’가 함께 일구고 있는 세 가족 공동체 마을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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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PEOPLE] 좋은 집 짓는 사람들의 코하우징 이야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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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PEOPLE] 좋은 집 짓는 사람들의 코하우징 이야기2
- 좋은 집 짓는 사람들의 코하우징 이야기2 3개월이 30년 같았던 세 가족 집짓기 공동체 마을을 만들기로 한 ‘포비와 스머프’, ‘베짱이와 꽃잔듸’, ‘바람개비와 막대기’ 세 가족. 이들은 일을 추진할 때 만장일치를 규칙으로 하고 있다. 어느 누가 반대 의견을 제시하면 설득하려고 애쓰지 않는다. 소소한 일이라도 모두가 마음에서 동할 때 함께 일을 추진한다. 세 가족이 함께 진행한 땅 구입부터 집짓기 과정을 소개한다. 글 사진 박창배 기자 | 자료제공 세 가족과 코비즈협동조합 배치도 5차 스케치배치도 6차 스케치 공동육아로 만난 세 가족은 또래 자녀들이 같은 학교를 다니게 되면서 학부모 모임에서 자연스럽게 가까워졌다. 학부모 모임들 중 가까운 지인들끼리 삼삼오오 모여서 단독주택을 짓는 것을 보자, 이들도 부러운 마음에 자기들만의 집과 공동체 마을을 만들기로 했다. 입지는 자녀들이 걸어서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대곡초등학교가 자리한 고양시 대장동 인근을 알아보기로 했다. 하지만 대장동 주변은 땅값이 비싸서 엄두가 나지 않았다. 대곡초등학교 교사인 바람개비가 차로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기로 하고 지역을 확장해서 알아보기로 했다. 구옥이 있는 부지 모습 구옥을 철거하고 깔끔하게 정리된 부지 모습 2017년 겨울, 스머프와 바람개비가 마음에 드는 땅을 발견하고는 건축업에 종사하고 있는 베짱이에게 집을 지을 수 있겠는지 확인해보라고 했다. 베짱이 역시 바로 추진하자고 했다. 세 가족은 들뜬 마음으로 부동산중개사무소를 방문했다. 하지만 맥 빠진 답변이 돌아왔다. 팔 수 없는 땅이라는 것. 근저당이 설정돼 있다는 것이다. 아쉬웠지만 어쩔 수 없었다. 베짱이는 그 땅이 머릿속에서 계속 맴돌았다고 한다. “사실 부지를 본 첫 느낌은 너무 초라해 보였어요. 귀신 나올 것 같은 오래된 구옥이 있는 허름한 곳이었거든요. 구옥이 없다는 상상을 하자 마음에 들었고, 규모와 가격 면에서 이만한 땅을 찾기란 어려울 것 같았어요.” 세 가족 공동체 마을의 모형 007 작전 방불케 한 땅 구입 겨울이 지나고 이듬해 봄에 베짱이는 혹시나 하는 생각에 다시 부동산중개사무소에 들러봤다. 그러자 근저당 설정이 풀려 이제는 팔 수 있다고 했고, 세 가족은 긴급회의 후 바로 구입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막상 땅 구입을 위해 부동산중개사무소를 방문하자 또 다른 문제가 발생했다. 세금체납 건으로 10평 남짓한 땅 진입로가 압류돼 있는 것이다. 세 가족은 아쉽지만 다시 발길을 돌려야 했다. 아이들 학교와 15분 거리밖에 안 되는 위치며 자금에 맞는 땅 규모며 마음에 드는 곳이어서 놓치기 싫었다. 여러 곳을 알아봤지만 이와 같은 부지를 찾기란 불가능할 것 같았다. 세 가족은 부지 진입로 압류 건을 직접 해결하고 땅을 구입하기로 했다. 체납된 세금을 지주 대신 입금해주고 압류가 풀리는 즉시 땅 계약을 마무리 짓기로 한 것이다. 역할을 나눴다. 1명은 세무소에서 토지 압류 건 문제를 해결하고, 1명은 공인중개사무소에 대기하고 있다가 압류 건이 해결됐다는 소식이 들어오면 땅 값을 지급하고 계약서를 작성하고, 1명은 법무사와 계약사항과 등기소에서 압류 건을 확인하기로 했다. 수시로 휴대폰으로 진행 상황에 대해 연락을 주고받았다. 007 작전을 방불케 하는 식으로 세 가족은 2018년 봄에 고양시 성사동 땅 210평을 평당 400만원에 구입했다. 이웃주민들은 “이곳에 빌라를 지으려고 이미 여러 업체에서 땅을 보고 갔고, 땅 모양도 안 좋고 진입로가 너무 좁다며 다들 포기하고 돌아갔는데, 도대체 뭔 생각으로 이 땅을 샀느냐”며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고 한다. 진입로가 좁다보니 공사차량으로 인한 민원발생으로 공사가 완료될 때까지 세 가족은 가슴을 졸여야 했다. 세 가족은 2020년 3월 15일 일요일에 집을 지어주는 사람들에게 진심을 담아 고마움을 표하고 같이 살 이웃들에게 화합을 청하는 고사를 지냈다. 세 가족 모두 허탈했던 땅 배분 땅 구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지만, 세 가족이 공동명의로 구입한 땅을 3등분으로 분할해야 했다. 협소한 땅을 3등분으로 분할하는 것도 쉽지 않았지만, 배분하는 게 더 큰 난관이었다. 모두가 원하는 땅을 배분받기를 바라는 게 당연지사.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원하지 않는 땅이 돌아가게 되는 것이다. 땅 배분 방식을 놓고 여러 의견이 나왔다. 그중 두 가지 방식으로 압축됐다. 하나는 제비뽑기였고, 또 하나는 1, 2, 3지번 중 원하는 땅과 원하지 않는 땅을 선택하고 그에 대한 이유를 각각 적어보기로 했다. 그런 다음 이유가 가장 설득력 있다고 생각되는 가족에게 해당 땅을 배분하는 방식이었다. 두 번째 방식으로는 도무지 결론이 나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가장 단순하면서도 명확한 제비뽑기 방식으로 선택하기로 했다. 원하지 않는 땅을 뽑더라도 인정하기로 했다. 그리고 토목공사와 조경공사에 들어가는 비용은 세 가족이 공동으로 부담하기로 합의했다. 제비뽑기하는 날, 세 가족 모두가 가슴을 졸이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너무나 허탈했다. 어느 누구에게도 원하던 땅이 돌아가지 않은 것이다. 제비뽑기 후 세 가족은 아무 말 없이 고개를 떨어뜨린 채 각자의 집으로 돌아갔다고 한다. 땅 배분이 끝나고 나서는 설계에 들어갔다. 땅의 크기가 210평 정도이고 진입로와 도로부지를 제외하면 200평, 세 집으로 나누면 65~68평이 나왔다. 건폐율과 용적률을 적용하면 바닥 평수는 20평대, 전체평수는 40평 전후의 2층집 모양이 그려졌다. 집과 집 사이의 경계를 나누지 않고 마당을 함께 공유하기로 했다. 대지 모양도 반듯한 모양이 아니기에 3등분하면서 자연스럽게 모서리 쪽 자투리 공간들이 생겼다. 설계는 2018년 봄부터 가을까지 5개월 정도 걸렸다. 설계하는 동안 세 가족은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한다. 전원주택 전문 잡지를 보며 스크랩하고 부부간에 상의하고, 자녀들과 상의하고, 또 세 가족 간에 정보를 공유하며 상의하는 등 시간가는 줄 몰랐다는 것. 하지만 시공에 들어가면서 다시 험난한 여정이 시작됐다. 세 가족 공동체 마을은 베라산을 등지고 도심 속 작은 마을의 맨 끝 쪽에 자리한다. 원주민과의 마찰과 비교하는 마음 가장 큰 문제는 원주민과의 마찰이었다. 여기저기서 민원이 들어왔다. 앞으로 마을에서 함께 살아갈 이웃이기도 하다 보니 조금이라도 불편한 관계가 되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변 원주민과 공사차량이 이동하는 동선에 있는 주민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양해를 구했다. 식사대접을 하기도 하고 과일 선물을 보내기도 했다. 공사가 끝날 때까지 늘 조마조마한 마음이었는데, 공사가 진행되는 3개월이 꼭 30년 같았을 정도라고 한다. 그나마 세 가족이 함께 하다 보니 다행이었다. 원주민과 민원 대응도 세 가족이 역할을 나눠서 맡았다. 만일 혼자 감당해야 했다면 포기했을 것 같다고 한다. 세 가족이 함께 해서 좋은 것도 있지만 안 좋은 점도 있었다. 옆집과 비교하는 마음이 생기면서 힘들었다는 것. “안 그러려고 해도 세 집을 동시에 짓다보니 비교하는 마음이 생겨나는 건 어쩔 수 없더라고요. 우리는 못하는데 옆집에서 하는 것을 볼 때 부러운 마음이 들 수밖에 없었죠.” 건축에 종사하는 이들이 하는 말 중에 ‘친한 사람 집짓기’, ‘내 집 짓기’ 그리고 ‘그곳에 함께 사는 것’이 세 가지는 하지 말아야 한다는 말이 있다. 이에 대한 애로사항도 있었다고 한다. “함께 살 사람이 시공을 맡다보니 시공자도 저희도 애로사항이 컸던 것 같습니다. 가깝게 지내왔고 앞으로 함께 살아갈 이웃사촌이다 보니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못했고요. 그리고 시공자 입장에서 뱉은 말도 애초에 모르던 사람이었다면 그냥 넘어갔을 텐데 가까운 사람이어서 그런지 왠지 서운한 감정이 들었어요.” 세 가족 공동체 마을 현장소장을 맡은 베짱이도 공사를 진행하면서 본의 아니게 실수를 한 것 같다고 토로한다. “이웃으로 만나 관계를 유지하는 거와 클라이언트 관계는 다르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어요. 건축주들과 형님 동생하면서 아주 가깝게 지냈는데 공사를 진행하면서 서먹서먹해졌어요. 이웃사촌의 집이고, 직접 살 집이다 보니 지나치게 완벽을 추구하려다 보니 부담감을 주면서 힘들게 했던 것 같아요. 시공하는 입장에서 아내도 클라이언트 중 1명이었고, 아내한테도 많이 힘들게 한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에요.”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세 가족의 집짓기는 2019년 겨울에 첫 삽을 뜨고 2020년 여름에 완공을 보았다. 갈등도 있고, 서운한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서로간의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앞으로 더욱 좋은 공동체 마을을 가꾸어나가겠다는 게 세 가족의 소박한 희망이다. <공사 과정> 01 부지 내 외부 옹벽 터파기 02 옹벽 기초 버림 타설 03 옹벽 거푸집 해체 및 3호집 1층 주차장 기초 철근 배근 04 1, 2호집 기초 철근 배근. 3호집 2층 바닥 거푸집 설치 05 1, 2호집 기초타설 및 양생 중. 3호집 2층 바닥 철근 배근 완료 06 경량 목구조 자재 반입 07 1, 2, 3호 외부 단열재 및 지붕 서까래 및 방수시트 완료 08 1, 2, 3호집 철근콘크리트 공사 완료. 내·외부 거푸집 해체 09 1, 2, 3호집 지붕 공사 전경. 1호집은 아스팔트 이중그림자 슁글, 2, 3호집은 징크로 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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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실용적 전원주택단지 여주 산들마을 3차 분양
- 3차 개발 및 모델하우스 선매매 진행 부동산개발 전문기업 산들마을(주)이 자체개발한 단독‧전원주택단지 ‘여주 산들마을’의 3차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여주 남한강과 세종대왕릉이 가까운 세종대왕면 왕대리(692-31, 32, 39번지)에 위치하며 총 규모는 7천여 평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단지 재분할‧확장하며 필지 공사 계획을 세우고 3차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2차 분양 시 직영으로 건축했던 1차 모델하우스는 매매가 완료돼 한 가구가 입주해 생활하고 있다. 최근에 주소 명판까지 받은 단지 내 첫 번째 입주자인 셈이다. 글 사진 노철중 기자 협조 산들마을(주) 010-8532-0413 blog.naver.com/i1stman 지난 3월 2차 모델하우스 준공 전 필지 모습(왼쪽)과 준공 후 1차 모델하우스에서 바라본 2차 모델하우스 부지와 주택 모습. 준공 전 비어있는 필지(왼쪽)과 2차 모델하우스 주택과 완공된 단지 내 도로 모습. 본 기자가 최근 다시 찾은 여주 산들마을은 지난 3월 이곳을 방문했을 때와 달리 단지 내 도로가 확장 됐고 새로운 모델하우스가 들어서 있었다. 1차 모델하우스와 같이 산들마을이 직영으로 지은 단층 경량철골조 주택이다. 주변 상하수도, 전기 등 모든 인프라시설이 갖춰져 있고 등기도 완료한 상태로 당장이라도 입주 가능하다고 한다. 2차 모델하우스 외관 박준회 산들마을 대표는 3차 개발 예정지를 포함한 새 분양도를 보여주며 계획을 성심껏 설명했다. 기존 분양도에는 없었던 새 도로가 추가됐으며 이 도로를 발판으로 조성될 필지는 여주 산들마을의 가장 노른자 땅이 될 것이라고 했다. 다른 필지에 비해 높은 언덕에 위치해 집의 가치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3차 개발은 8월 초 벌목 및 도로, 필지 공사 등을 시작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최근 여주시청에 ‘개발행위 허가’ 신청서를 접수했다. 여주 산들마을 분양도. 출처: 산들마을(주) 여주 산들마들 단지 지형도. 출처: 산들마을(주) 박 대표의 전원주택에 대한 가치관이나 콘셉트는 확고하다.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전원주택을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보급하는 것이다. 없어도 되는 공간이나 인테리어에 과도한 비용을 들이지 않고, 무엇을 많이 채우려고 하기보다는 나중을 위해 공간을 비워두는 주택 설계 콘셉트로 고객들에게도 이 점을 늘 강조한다고 한다. 여주 산들마을은 아직 양평, 용인보다 땅 값이 훨씬 싸지만 향후 고속도로, 전철 등의 신규 노선 개통이 이뤄질 전망이어서 그 가치는 더 오를 전망이다. 따라서 여주 산들마을은 투자할 가치가 있는 땅이라고 박 대표는 강조했다. 좀 더 간결해진 두 번째 모델하우스박 대표가 지향하는 전원주택 콘셉트는 ‘실용적이면서 합리적인 집’이다. 두 번째로 지은 모델하우스에도 이런 그의 생각이 그대로 반영돼 있다. 필지 실 평수 123평(분양면적 144평, 도로지분 17% 포함)이며 연면적은 24.5평에 경량철골조 단층 주택이다. 필지와 건물을 모두 포함한 매매가는 3억 원으로 필지 내 보이는 것들(정원, 잔디, 대문, CCTV 등) 모두를 제공한다. 전기와 같은 생활 인프라도 모두 갖춰져 있는 만큼 바로 입주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현관과 거실 창 앞에 설치된 현무암 데크 현관문 현관과 인접한 곳에 위치한 작은 방 외벽은 깔끔한 느낌의 세라믹사이딩으로 마감했다. 현관과 거실 창 앞 쪽에는 현무암 데크를 설치했고 아스팔트슁글로 마감한 박공지붕은 단층주택에서 부족한 높이를 보강하는 효과를 냈다. 넓은 잔디마당과 주차장을 갖췄으며 차로 주차장까지 오는데 전혀 무리가 없을 만큼 단지내 도로는 일직선으로 쭉 뻗어있어 매우 이동이 편리하다. 현관 앞에서 바라본 거실과 주방 안방 쪽에서 바라본 내부 모습 현관 바닥은 타일로 마감했다. 두 개 벽면과 천장은 편백나무로 마감해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나머지 한 쪽 벽면은 화이트 톤의 신발 수납장으로 가득 채워 대비를 이룬다. 중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면 바로 거실과 주방으로 이어진다. ‘ㅡ’자 형 구조이기 때문에 공간 자체가 복잡하지 않고 굉장히 심플한 게 특징이다. 좁은 공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주방과 거실의 경계를 없앰으로써 입주자가 창의적으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주방과 인접한 다용도실 실내는 전체적으로 벽면과 천장은 화이트 톤으로, 마루는 우드 톤으로 통일시켰으며 각 방문 색깔인 다크그레이 톤으로 포인트를 줬다. 천장에는 다양한 조명을 설치해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 주택의 구조에 맞게 ‘ㅡ’형으로 계획한 주방은 상부장과 하부장 모두를 화이트 톤으로 통일했다. 가열기구와 후드 사이 벽면은 타일로 마감해 위생적인 청소 편리성을 더했다. 화이트 톤의 레일조명과 블랙 톤의 펜던트 조명이 은근한 조화를 이룬 것이 눈에 띈다. 거실 현관에 인접한 곳에 작은 방을 계획했고 주방 옆에는 다용도실을 두어 활용이 편리하도록 동선을 고려했다. 다용도실은 세탁실과 보일러실을 겸하고 또 다른 활용도 가능하도록 비교적 넓게 공간을 마련했다. 다용도실 바깥문을 열고 나가면 건물 옆 빈 공간이 있어 출입이 자유로운 장점도 있다. 안방은 드레스룸과 욕실을 계획해 입주자가 편리한 생활을 도모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창문도 크기를 달리 해 두 개 벽면에 설치함으로써 채광을 확보했으며 다양한 등을 활용해 특별한 분위기 연출도 가능하도록 했다. 편리한 입지 조건 여주 산들마을은 고속도로, 전철 등을 통해 훌륭한 접근성을 갖추고 있다. 경강선 전철 세종대왕역에서 판교역까지 43분(9개 역)만에 도착할 수 있다. 중부내륙고속도로 서여주IC 상행선은 북여주‧이포IC에서 제2영동고속로와 연결되고, 화도IC에선 서울춘천고속도로와 연결돼 서울 동북부로의 이동(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이 편리해질 전망이다.서여주IC에서 위쪽으로 양평IC 지나 남양주 조안IC까지 12.7km 구간이 지난 5월 29일 개통됐다. 나머지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화도~조안 구간 4.9㎞와 포천~화도 28.7㎞ 구간은 올해 12월 개통 예정이다. 출처: 산들마을(주) 실용적이며 합리적인 집박준회 대표는 전원주택지를 선택할 때는 많은 발품을 팔고 꼭 현장을 가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 번에 많은 돈을 투자하기보다는 땅을 먼저 사고 천천히 집을 짓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추천했다. 주방은 상부장과 하부장을 화이트 톤으로 통일시키고 레일등과 펜던트등을 활용해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ㄱ'자 모양 싱크대 집을 지을 때는 베란다, 다락, 통창, 천장 높은 거실 등을 만들기보다는 꼭 필요한 부분만 실용적으로 설계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첫 번째 모델하우스와 두 번째 모델하우스를 모두 다녀온 본 기자가 보기에 박 대표의 이러한 가치관은 이 두 집에 그대로 반영돼 있다. 박 대표는 필지를 구매한 사람들에게 집짓기 전에 반드시 필요한 전기, 정화조, 배관 등 토목설비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이 원하면 집짓기 팁도 제공하고 설계 및 시공사도 소개해 줄 수 있다고 전했다. 가열기구와 후드 “이 사업을 시작하면서 현장에서 다양한 경험을 함으로써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내가 알게 된 지식‧정보들을 고객들에게 충분히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그리고 전원주택을 지을 때 한 번에 모든 것을 다 갖추려고 하지 말 것을 추천합니다. 처음부터 다 하기보다는 나중에 하나씩 채워가는 재미도 누릴 수 있는 집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주방의 분위기를 만드는 팬던트등 3차 개발 계획 및 새 모델하우스 선매매여주 산들마을 3차 개발을 진행할 부지는 두 번째 모델하우스 옆에 위치한 필지다. 지형은 언덕으로 나무와 수풀이 우거져있다. 지난 7월 6일 개발허가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7월 말이나 8월 초에 허가가 떨어지면 벌목과 도로‧필지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3차 개발 부지에도 세 번째 모델하우스를 지을 예정이며 원하는 고객은 이를 선매매할 수 있다. 위치는 언덕 위 끝단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욕실 선매매한 고객은 업체들 사이 납품가격으로 원하는 형태와 구조로 집을 지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받게 된다. 주택은 경량철골, 목조, 콘크리트 모두 가능하고 필지 크기도 허가서에 100평이지만 상향조정 가능하다. 안방 안방 안에 있는 드레스룸 이번 기회가 좋다는 것은 토지주가 3차 도로 준공을 위해 목적물을 건축해야 하는데, 업자 가격으로 짓는 모델하우스를 고객이 자신의 취향대로 지을 수 있다는 의미다. 박 대표는 자신은 주택 건축에서 이윤을 전혀 가져가지 않겠다고 전했다. 안방 드레스룸 출입문 “어차피 이 모델하우스는 준공 후 판매할 것입니다. 미래의 주인을 지금 시작단계에서 만나면 서로 얼마나 좋을까하는 마음이예요. 저는 주택건축에서 이윤을 1도 남기지 않겠습니다. 또한 고객에게 정화조, 배수로, 전기인입, 데크(Deck), 울타리‧대문, 주차장, 마당‧조경, CCTV, 붙박이‧시스템장 등등 각종 협력업체들을 제가 지금 같이 공사하는 업체를 소개시켜 드리겠습니다. 그분들이 저에게 납품하는 가격으로 견적내고 고객님이 다른 업체를 선택해도 전혀 상관 없습니다.” 빨간색이 3차 모델하우스 예정지 모습. 출처: 산들마을(주) 여주 산들마을은 총 7천여 평을 개발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3차 개발을 흔들림 없이 진행하고 있는 박준회 대표는 토지주로서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건축 관련 지식‧정보를 성심을 다해 고객들에게 전달해 드리겠다고 전했다. 시행사에 모든 권한을 넘기고 뒤로 빠져 이익만 챙기는 사람은 되지 않겠다는 각오다. 주택은 ‘실용적이고 합리적이어야 한다’는 지론을 보유한 박 대표에게는 왠지 모를 믿음이 생긴다. 향후 전원주택들로 가득 들어찰 여주 산들마을을 상상해 보면 모든 건축주들이 현재 집에 만족하며 행복한 웃음을 짓고 있는 모습이 떠오른다. 실용적이고 합리적이라는 콘셉트 그리고 정직한 마음이 변치 않기를 기대해 본다. <3차 개발 모델하우스 정보>소재지 경기도 여주시 세종대왕면 왕대리 692-32, 단지입구 692-39번지지목 및 용도지역 임야, 보전관리평수 필지 실평수 100평(+도로지분 17%, 분양면적 117평)매매 가격 필지 평당 백만원 총 1억1700만 원, 모델하우스 가격(고객 건축도면 확정 후 결정) 박준회 산들마을(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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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실용적 전원주택단지 여주 산들마을 3차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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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가치 높은 전원주택지, 여주 산들마을 2차 분양 진행
- 부동산개발 전문기업 산들마을㈜(대표 박준회)이 여주 남한강과 세종대왕릉이 가까운 세종대왕면 왕대리에서 ‘여주산들마을’ 전원주택지 2차 분양을 진행한다. 2021년 12월 설립된 산들마을은 첫 번째 사업으로 여주시 세종대왕면 왕대리 692-31, 32, 39번지(능서로 298-14) 1만 6962㎡(5138평) 필지를 전원주택지로 개발해 분양 중이다. 지난해 6월 1차 분양에 이어 현재 2차 분양을 이어가는 중이다. 평당 가격은 120만 원 정도로 책정됐다. 한편, 산들마을은 여주 산들마을 전원주택 단지를 개발하면서 토지 분양을 주목적으로 하는 회사다. 고객이 원하면 집을 짓는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만큼 건축에 대한 전문성도 갖췄다. 글 사진 노철중 기자자료 산들마을㈜ 010-8532-0413 blog.naver.com/i1stman 여주 왕대리 산들마을 전원주택지는 전원주택 건축에 필요한 인허가와 모델하우스 건축, 도로 공사, 상하수도, 전기 통신 설비 공사 등을 완료했다는 게 큰 장점이다. 여기에 편리한 교통도 빼놓을 수 없다. 여주 산들마을 전원주택지는 서여주에서 3.8km 거리에 위치해 있어 자동차로 5분 거리다. 북여주 IC ·홍천이포 IC에서 제2영동고속도로와 연결되고, 제2외곽순환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서울춘천고속도로와 화도 IC에서 연결돼 서울 동북부로 이어진다. 서울양평고속도로도 착공 예정이어서 양평 IC에서 서울 송파로의 이동도 편해진다. 또 경강선 전철 세종대왕릉역에서 4km 정도 거리로 전철을 타고 분당 이매역을 거쳐 43분이면 판교역에 도착할 수 있다. 본 기자는 서울 중랑교 사거리 인근에서 자동차로 출발해 구리암사대교-중부고속도로-광주여주고속도로 등을 이용해 서여주 IC를 빠져나왔다. 이후 341번 국도를 타고 산들마을에 도착했다. 서여주 IC에서 목적지까지 가는 길은 조용하고 한적한 느낌이었다. 모처럼 봄 같은 날씨여서 창문을 열고 달렸는데 신선하고 시원한 공기가 매우 반갑게 느껴졌다. 봄철 농촌에서 흔히 맡는 퇴비 냄새도 없었다. 박준회 산들마을 대표는 “이곳은 주변에 축사나 공장이 없어 공해나 소음, 냄새로 인한 불편함이 없다. 물류센터 등도 없어 교통량이 많지 않고 조용한 전원생활을 만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토지 구입 전 이곳에서 살다시피 하며 주거지로서의 적합성을 직접 검증했다”고 덧붙였다. 모델하우스 주택을 중심으로 바라본 산들마을 대지 모습 단지 입구부터 길게 뻗은 8미터 도로. 전체 필지 중 가장 끝자락 높은 곳에 위치한 대지 편리한 교통 쾌적한 주거 환경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여주 산들마을 전원주택지는 주변에 여주 남한강이 흐르고 있고, 뒤쪽으로는 야트막한 임야와 시야가 탁 트인 완만한 평지에 햇살도 잘 들어 뛰어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또 산들마을 단지 내 대지는 모두 평평해 집짓기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3단계의 완만한 계단식으로 만들어 경사지로 인한 불편함이 없고 앞뒤로 주택이 빼곡히 들어서는 갑갑한 주거환경이 아니기 때문에 시야성도 높다. 또 전원주택지 주변에는 남한강의 자연을 배경으로 북성산, 황학산 수목원, 세종대왕릉과 명성황후 생가, 신륵사 등이 있고, 여주CC 등 골프장과 리조트, 박물관 등 문화·레저 시설이 많아 취미생활을 즐기기에도 적합하다. 여주 산들마을과 주요 IC의 거리 비교 화살표 모양의 분양도 인허가 준비·기반 시설 완비 여주 산들마을 전원주택지는 전원주택을 짓는데 필수적인 상·하수도관, 전기·통신선 설치 공사가 마무리됐고, 폭 8미터 도로 콘크리트 아스콘 포장, 도로 경계석 설치 작업도 완료된 상태다. 인허가와 택지 조성이 끝나 전원주택지는 지난해 6월 1차 분양을 시작해 8필지 중 7필지가 판매 완료됐다. 현재는 다양한 크기의 필지로 구성된 2차 분양을 진행 중이며, 총 8필지 중 2필지에 대한 매매 계약이 이뤄졌다. 박준회 대표는 “현재 대지 조성 사업을 완료하고 모델하우스 등 다양한 기반 시설이 완비된 상태로, 도로와 대지 등을 구분해 소유권을 이전하는 방식”이라며, “토지를 먼저 구입하고 건축은 토지주가 원하는 때에 원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산들마을 전체의 대지 모양은 연필을 닮아있다. 연필로 치면 몸통 부분 개발은 완료된 상태다. 연필심이 있는 뾰족한 부분에 해당하는 택지는 아직 개발 전이지만, 전체 택지 중에 가장 노른자 땅이 될 것이라고 박준회 대표는 설명했다. 모델하우스는 주요 도로 바로 옆에 인접해 있고 철문 하나만 열면 주차공간이 나온다. 모델하우스 정면 모습 저렴한 가격 장점… 투자가치 매력적최근 전원주택지로 각광받는 여주 지역은 대형 공장 단지와 물류센터가 드물고 서울에서 가깝다는 장점이 있다. 땅값이 많이 오른 용인이나 이천, 양평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매력적인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향후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접근성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돼 부동산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전원주택 단지가 일찍이 들어섰던 양평, 수지, 용인 등은 이미 포화상태에 그 가격도 만만치 않다. 여주는 아직 대중적인 인식이 부족하고 개발이 덜 된 지역이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하고 향후 투자 가치도 높다고 볼 수 있는 얘기다. 박준회 대표는 “양평에 전원주택을 직접 짓고 전원생활을 하면서 느꼈던 장단점과 주변 전원주택 단지 개발 현장을 보면서, 직접 부동산을 구입하고 택지를 조성해 전원주택지를 개발해야겠다는 생각에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표는 “집은 바로 삶 그 자체”라며, “그런 면에서 아파트보다 단독주택에서 사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여주 산들마을 전원주택지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현장 모델하우스와 분양사무소를 방문하거나 네이버 블로그 ‘여주산들마을’에서 확인할 수 있다. 거실은 통창을 통해 데크와 바로 연결된다. 주방 싱크대는 ㄱ자 모양으로 설치했다. 1층에는 손님을 위한 게스트룸이 있다. 등기 마친 3억 원 모델하우스 목조주택 매매박준회 대표는 등기 완료된 30평형 모델하우스(주택)를 2억 9990만 원에 매매한다고 밝혔다. 대지면적 100평(분양면적 117평)을 포함한 가격이다. 이 외에도 주차장, 정원, 울타리, CCTV, 인터넷 등 주택과 대지 안에 있는 모든 것을 포함한다는 설명이다. 일반적인 모델하우스는 가건물인 경우가 많지만, 산들마을의 모델하우스 주택은 사람이 당장이라도 생활할 수 있는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다. 박 대표는 “전원주택 단지에서 등기를 마친 모델하우스가 있느냐 없느냐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산들마을의 토지가 인허가를 모두 완료한 상태라는 것을 의미하며, 예비 구매자들에게 신뢰를 주는 요소라는 것이다. 목구조인 주택은 25평 설계 면적에 베란다 확장을 포함해 연면적 30평, 2층 규모다. 외관은 화이트 톤 스타코플렉스 단열재 마감으로 깔끔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자동차 2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공간과 디딤석을 깔아 깔끔하게 정돈된 정원도 인상적이다. 현관 출입구 앞은 나무 데크로 장식했고, 현관문 위로는 햇빛과 눈비를 막아 줄 렉산을 설치했다. 현관문은 열관류율 1.5 이하의 단열도어다. 계단 디딤판은 진한 우드 톤 목재로 마감했다. 2층에는 전망이 좋고 넓은 안방을 배치했다. 2층 방 작은방. 2층 복도를 중심에 두고 안방과 작은방이 분리 배치됐다. 욕실은 심플하게 디자인했다. 실내는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 실크벽지와 강마루로 통일해 심플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창문은 모두 2중창을 설치해 단열을 최대한 고려했으며, 욕실은 1층과 2층에 각각 설치해 편의성을 도모했다. 화이트 톤 타일로 벽을 마감하고 바닥은 안정감을 위해 어두운 컬러를 선택했다. 주방은 ㄱ자 싱크대와 베이지가 섞인 그레이 컬러의 상부장을 설치해 따뜻하면서 모던한 느낌을 강조했다. 계단의 디딤판은 진한 우드 톤으로 설치함으로써 주방의 따뜻한 분위기를 2층까지 가지고 가도록 했다. 1층에는 게스트룸을, 2층에는 안방과 작은방을 배치했다. 각 방에는 창을 크게 내어 입주자가 자연을 조망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단열재로는 실용적이고 성능이 뛰어난 글라스울을 사용했다. 박 대표는 “이 주택은 가장 실용적이고 단순하고, 곡선이 없는 깔끔하고 보편적인 목구조 단독주택”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2층 테라스에서 바라본 단지 밖 풍경 현관 입구에서 본 데크 모습 <박준회 대표가 제안하는 전원주택 구입 시 유의사항>1. 전원주택지를 선택할 때는 많은 발품을 팔고 꼭 현장을 가보는 등 현지답사를 해야 한다.2. 한 번에 많은 돈을 투자하기보다는 땅을 먼저 사고 천천히 집을 짓는 것도 좋다.3. 집을 지을 때는 베란다, 다락, 통창, 거실에 높은 천장 등을 만들기보다는 꼭 필요한 부분만 실용적으로 설계하는 것을 추천한다.4. 인터넷등기소에서 건축물대장 등 등기를 확인해 토지 소유주가 여럿이거나, 시행·시공 분양업자 등 이해관계자가 많은 전원주택지는 피해야 한다.5. 목적이 중요하지만 그것에 이르는 과정이 더욱 중요하다. 이케아 제품을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이유는, 하나씩 정성 들여 조립하면서 얻는 희열 때문이다. 집 집기도 마찬가지다. 처음부터 다 하기보다는 나중에 하나씩 채워가는 재미도 누릴 수 있도록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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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가치 높은 전원주택지, 여주 산들마을 2차 분양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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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NTRY HOUSE & LAND] 성호건의 전원주택과 땅 9
- 호건의 전원주택과 땅 9 토지매입 후 집 짓기를 위한 건축 상식(2) 그동안 칼럼을 꾸준히 보고 꼼꼼히 하나씩 검토해 봤다면 실무적인 과정이 사실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제는 집을 짓는 일만 남았다. 집짓기 경험이 없어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필자야말로 건축은커녕 사회 경험조차 부족할 때 집을 지었다. 시공 전문가는 아니지만 지금도 1년에 약 10채씩, 3년 동안 꾸준히 집 짓기를 해가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어떻게 그것이 가능했는지 그 팁들을 살펴보자. 글 성호건(코드랩 대표공인중개사) 이번 주제에서는 설계 팁부터 시작해 업체 선정 기준, 토목 공사, 자금 관리까지 꼼꼼히 검토하고자 한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필자는 시공 전문가가 아니며 자재 및 시공 과정에 대한 용어 등 아직도 모르는 것이 많다. 오히려 처음 집을 지었을 때는 자재도 공부하고, 시공에 대한 용어들도 익히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갑자기 공부한다고 해서 평생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경험에 대해 일정 부분 이상 알기는 쉽지 않다. 이에 집을 실수 없이 잘 짓기 위해 우리가 알아야 할 알맹이들을 공유하고자 한다. 미리 알아두면 좋을 건축 설계 Tip 1 면적 고려하기 집 짓기에서 면적 고려는 기본 중의 기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첫 번째로 언급한 이유는 전원주택을 계획하면서 면적에 대한 감이 부족한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이다. 보통은 아파트 생활을 정리하고 전원생활로 넘어오기 때문에, 같은 평수라도 규모와 계획에 따라 체감이 달라지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다. 또, 전용 면적, 공용 면적, 분양 면적이 있는 아파트와 달리 전원주택은 온전하게 전용 면적만 있다는 차이도 있다. 실제로 면적이 좁다고 느껴 시공 도중 설계도를 변경한 후 자재를 덧대 면적을 추가하는 당황스러운 상황도 접했다. 이런 경우 하자 발생도 높아지지만 무리하게 늘린 면적으로 인해 건폐율이 초과되어 준공이 불가할 수도 있다. 따라서 면적에 대한 감을 미리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업체에서 시공한 모델하우스나 중개물건으로 나온 집들을 보러 다니는 것이 좋다. 여기에 단순하게 전체 면적만 생각할 게 아니라 실면적 등 자세히 나누어 익혀놓자. 2 공간 구성과 동선 계획 처음 집 짓기를 진행하며 제대로 이루지 않은 실 계획에서 아쉬움을 느끼는 건축주의 모습을 자주 봤다. 이것은 단순히 모델하우스를 본다고 해결할 수 없다. 온전히 나에게 맞춰 장기적으로 생각하면서 신중하게 고민해야 할 부분인 셈이다. 이에 맞춰 동선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예를 들면, 2층 규모의 주택에서 넓게 사용하고자 1층에는 주방과 거실만을 계획하고, 조망을 위해 안방을 포함한 모든 방을 2층에 두는 계획은 지양해야 한다. 안방은 주방과 거실과 함께 계획해 1층에 두고, 프라이버시를 위한 다른 방들은 2층에 마련하는 편이 유연한 생활 동선을 반영할 수 있다. 또한 가구 유무도 중요하다. 동선을 포함한 명확한 실 계획은 준공 후 만족감 혹은 아쉬움으로 돌아올 수 있는 요소이기 때문에, 머릿속에서 시뮬레이션을 해본다면 비교적 수월하게 설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3 층고는 시공 비용의 결정적인 요소 층고가 높을수록 실내 개방감은 커지지만, 시공 비용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높은 층고만큼 자재가 추가되기 때문이다. 심지어 규격이 정해진 자재를 절단하거나 연장해 애매하게 남는 부분을 추가 시공할 경우, 더 많은 인력이 소모된다. 공기가 증가하니 자연스럽게 인건비도 발생한다. 즉, 1층 층고를 애매하게 높일 때는 규격 자재를 사용해 2층을 만들 때보다 오히려 시공 비용이 증액될 수 있다는 얘기다. 따라서 높은 층고 계획은 조금 더 디테일하게 생각한다면 정말 극적으로 시공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대체로는 아파트 평균 높이인 2.3~2.7m 사이로 자재 규격이 맞춰져 있다. 4 설계 비용과 시공 비용 설계 비용은 도면 작업, 감리 작업 등 부탁하는 정도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만약 집을 처음 짓는 사람이라면 필자는 설계 비용이 조금 증액되더라도 실시 설계까지 받아놓기를 권한다. 그래야 시공 변수와 이에 따라 증감될 수 있는 비용 변수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시 설계를 포함한 설계 비용은 대략 천만 원부터 시작한다. 당장은 비싸다고 느낄지 모르지만, 예상외의 변수로 인해 추가될 비용을 생각하면 애초에 설계에서 그 위험을 줄여놓는 것이 가장 좋다. 대체로 준공 작업을 포함하지만 다른 경우가 있을 수 있기에 미리 확인해두는 것도 좋다. 특히, 시공 비용은 사회 및 경제 흐름의 영향으로 자잿값과 인건비가 많이 올랐다. 설계 계획과 자재에 따라 크게 달라지겠지만, 2~3년 전 모던한 집 기준으로 주방기구와 위생기구 포함한 목조 주택은 평당 450~550만 원, 철근콘크리트 주택은 500~600만 원 정도였다. 지금은 2~30%씩 오른 시공 단가로 고려하는 것이 좋다. 이보다 저렴한 시공 단가는 오히려 하자 발생과 공사 멈춤의 확률이 높아진다. 따라서 본인이 시공 비용에 대한 감이 부족하다면 설계에 비용을 좀 더 투자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5 주택 이외의 요소들도 검토하기 설계를 하다 보면 집 자체에 몰두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집 짓기에서는 정화조나 지하수 그리고 주차장 등 쾌적한 삶을 위해 빼놓을 수 없는 요소들이 많다. 극단적으로 마당 한가운데 있는 정화조는 미관상 좋지 않을 것이다. 이에 건축사가 알아서 해주리라는 마인드보다 고려 요소의 범위를 넓혀 꼼꼼히 살핀 후 요구하길 바란다. 이 외에도 설계는 개인 취향에 따라 중요한 것이 많다. 전원주택은 개성과 취향을 담는 공간이 분명 맞지만, 많은 집들을 보며 특수성을 너무 갖는 설계는 가급적 지양하길 바란다. 오히려 많은 사람들이 위 내용을 가볍게 다뤘던 탓에 살면서 아쉬워한다. 시공업체 선정 기준과 주의사항 집 짓기를 하며 겪는 많은 애로사항의 원인은 사람이다. 시공업체와의 관계는 나의 감정 소비 없이 집을 잘 짓는 중요한 포인트인데, 말은 쉬워도 굉장히 어렵다. 필자는 고객 입장, 중간 입장, 업체 입장 모두 경험했다. 요구사항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업체와 소송까지 간 적이 있고, 반대로 많이 신경을 쓰고 서비스를 제공했음에도 고객과 마찰이 있었던 적도 있다. 고객과 시공업체 사이에서 소통의 부재가 생기는 원인은 무엇일까. 이를 포함해 시공 업체를 선정하는 중요한 팁을 설명하고자 한다. 1 첫 집 짓기는 보수적으로 기준 잡기 먼저 도덕적인 시공업체를 만났다는 가정을 해보자. 그래도 마찰이 있다면, 이는 그럴 수밖에 없는 어떤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근본적으로 고객은 저렴하게 잘 짓고 싶고, 업체는 보다 많은 수익 창출을 원한다. 이때, 업체가 지향해야 하는 올바른 수익 창출은 공기나 단가를 낮추면서 퀄리티는 높여 타 업체와의 차별성으로부터 발생하는 구조여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통 부재의 원인은 결국 정보의 불투명성 때문이다. 건축박람회만 가 봐도 업체마다 시공 평 단가의 차이부터 업체 규모까지 천차만별이다. 규모가 큰 업체는 상대적으로 비용이 비싸고, 개인 단위 업체는 비용이 저렴한 느낌도 있다. 중요한 건 저렴하거나 비싼 이유를 고객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필자가 만난 저렴한 비용을 제시했던 업체들의 답은 이러하다. ‘회사 시스템이 잘 돼있기 때문에 공기가 줄어들고 거기에서 오는 인건비 절약이 크다’, ‘우리만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어 공장 설비가 잘 돼있다’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필자가 업체를 아웃소싱하며 직접 지어본 결과, 아쉽게도 아직까지 그렇게 극적으로 큰 차이를 내는 업체는 보지 못했다. 오히려 처음 계약한 금액에서 입주 날짜만 잘 맞춰도 잘하는 업체라는 생각을 갖게 된다. 따라서 처음 집을 지을 때는 조금 보수적으로 기준을 잡는 것이 좋다. 개인 노력에 따라 퀄리티와 공기를 맞출 수는 있지만, 드라마틱한 회사를 골랐다는 생각은 오히려 이기심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또한 업체는 수익 창출을 통해 수주 양을 늘리지만 어느 한계선에 도달하면 분명 과부하가 걸리기 마련이다. 공기를 맞추기 어렵거나 비용이 증액되는 변수도 생긴다. 실제로 첫 작업에서 신뢰가 쌓였던 업체에게 다음 집을 부탁한 적이 있었다. 정직한 모습은 여전했지만, 역량과 외부 상황에 따라 물리적으로 공기가 길어지기도 했다. 2 본인 주관에 맞춰 판단하지 말 것 개인 역시 싸게 좋은 집을 짓고 싶은 이기심을 가지고 있다. 업체가 많은 수익 창출을 원하듯, 이기심이라고 해서 절대 나쁜 것이 아니다. 오히려 더 좋은 회사를 찾기 위한 원동력이 돼주는 셈이다. 다만, 필자가 하고 싶은 말은 내 주관에 사로잡혀 스스로 함정에 빠지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례로 필자가 중개한 토지에 시공 업체가 제공한 모델을 건축사에게 허가를 요청하는 경우가 있었다. 이 업계에서는 건축사가 허가만 대행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문제가 발생하는 원인은 설계와 디자인을 시공 업체가 한다는 것인데, 건축사도 도면을 받아 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별도로 허가 도면을 그리는 시간이 필요하다. 고객은 원하는 입주 날짜가 정해져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시공 업체와 디자인 변경이 몇 번 이뤄진 상태에서 건축사가 도면을 넘겨받은 시간이 넉넉하지 못했다. 자연스럽게 허가가 늦어졌고 고객은 입주가 늦어지는 것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큰 문제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지식과 소통의 부재로 인해 감정이 상하거나 오해가 발생하는 변수는 상당히 많다. 투명하게 정보를 알려주는 회사에서 상담을 진행하기 혹은 어느 정도 시공 사례가 있는 회사를 고르거나 시공 주택을 직접 가보는 것 등이 변수를 줄이는 방안이 되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심사숙고 끝에 선택한 업체임에도 불구하고 현장마다 일어날 변수는 많다. 이 때문에 계약서를 작성하는 것도 중요하다. 다음 호에서는 업체와 분쟁 없는 계약을 이루기 위한 내용 및 변수에 대해 다루도록 하겠다. 성호건(코드랩 대표공인중개사) 중앙대학교에서 경영학과 도시계획부동산을 복수 전공했다. 현재 양평에서 코드랩 공인중개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부동산개발연구소 법인을 설립해 토지 및 전원마을을 개발하는 시행을 맡고 있다. 60세대의 자연친화적인 1억 원대 전원마을 개발로 환경부와 국토교통부 후원의 2019 조선일보 미래건축문화대상을 수상했으며, 언론 및 강의를 통해 토지와 전원주택에 대한 전문 컨설턴트로도 활동 중이다. 031-775-8025 kodlab1@naver.com 유튜브 채널 : 코드랩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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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NTRY HOUSE & LAND] 성호건의 전원주택과 땅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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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표 겸용 주택] 노후를 대비해 과감히 결정한 별내 점포 겸용 주택
- 별내신도시 개발 계획이 확정되고 토지가 수용된 주민들은 토지 보상과 함께 아파트 입주권을 받을 것인가, 점포주택지(이주자택지)를 받을 것인가를 선택해야 했다. 대부분의 원주민은 아무리 몇 년 사이 아파트 시장이 붕괴됐다 하더라도 혹시라도 이주자택지 추첨에서 좋지 않은 위치가 걸리면 어떻게 할 것인가하는 걱정이 많았다고 한다. 건축주 부부도 마찬가지여서 이런 고민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점포 겸용 주택을 짓기로 결정하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않았다. 김봉자 씨는"아파트에 들어갈 생각은 처음부터 없었고요. 보상으로 받은 땅을 처분하고 전원주택을 지을까 생각을 했지만 남편이나 저나 지금은 도심에서 떨어진 곳에 살 때는 아니라고 판단했어요. 좀 더 나이가 들면 그때 본격적인 전원생활을 하려고요. 일단 점포 겸용 주택을 지어 살면서 적응하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으로 생각했지요"라며 아파트 분양권이 아닌 이주 자택지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설명한다.삼면이 도로에 면한 노른자 땅 당첨돼 전면은 4차선 도로, 측면은 택지 진입로, 후면은 택지 내 도로, 이렇게 삼면이 도로에 접한 그야말로 노른자 땅에 놓였다. 도로와 면한 곳이 많을수록 인지도가 높아지고, 유동 인구가 많기에 소위 부르는 게 값일 정도로 많은 웃돈이 붙는다. 그래서 이런 좋은 입지 조건을 갖춘 땅 주인들은 임대에 큰 어려움이 없어 건물에 특별한 신경을 쓰지 않기 마련이지만 건축주 생각은 달랐다. 제대로 지어야 상가 임차인과 주거 공간 세입자들이 마음 놓고 영업하고 편하게 살 것으로 여겼다. "이곳 점포주택지는 용적률 완화 혜택을 받아 4층까지 지을 수 있게 됐어요. 그래서 생각을 해 봤는데 아무래도 엘리베이터를놓아야 할 것 같더라고요. 인근 건물 건축주들은'왜 괜한 돈을 쓰려고 하느냐'고 했지만 그래도'그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4층에 사는 우리는 그렇다 하더라도 세입자 입장에서는 3층을 오르내리기 힘들 것이고, 계단에서 나는 소음 때문에 사는 데에도 불편하지 않겠어요? 제가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니까 반대했던 사람들도 다 놓더라고요." 건축주는 무엇보다 시공사를 선정하는 데 많은 신경을 썼다. 여러 건축사사무소에 설계를 의뢰했지만 마음에 쏙 드는 결과물을 얻지 못했는데, 우연한 기회에 ㈜신영종합건설이 지은 판교의 여러 점포 겸용 주택을 보고는 마음을 빼앗겼다고 한다. 입주자를 만나 업체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는 확신을 얻었고, 이후 일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건물이 완공도 되기 전에 여러 임대 문의가 있었고 12월 현재 총 8개 임대 공간 중 6개가 완료된 상태다. 건축주는 상가와 주거 공간에 대한 임대 문의가 끊이지 않지만 건물을 생각해 신중하게 고르고 있다.田 글·사진 홍정기 기자취재 협조 ㈜신영종합건설 1577-7041 http://syhiland.com 점포 겸용 주택 어떤 땅이 좋을까 ·일조사선 제한 규정을 받지 않는 땅 도심에서는 북쪽에 도로가 있어야 좋은 땅이지만 대부분의 택지개발지구는 대지 남쪽에 있어야건축물을 크게 지을 수 있는 좋은 땅이다. 도로가 아니더라도 건축을 금지한 공원, 공지 등이 있으면 괜찮은 땅이다. 그리고 20m 이상 되는 도로에 붙어 있으면 일조사선 제한 규정을 받지 않는다(단, 반드시 해당 지자체에 일조사선 제한 규정을 확인해야 한다). ·도로와 면한 길이가 긴 땅도로와 면한 부지 길이가 길면 어떤 점이 좋을까? 일단 주차장을 확보하고 남은 땅이 접도 면에로 길게 형성돼 건축물을 도로 면에 길게 놓을 수 있다. 이런 경우 1층 상가를 분할할 수 있으며, 도로 면에 길게 놓았기에 상가 입지 조건도 좋아진다. ·주위 환경이 양호한 곳(공원, 수水공간)과 연계된 땅공원이나 수 공간과 연계돼 주위 환경이 양호한 곳은 상권이 활(특)성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곳은 대체로 조망권과 일조권 확보가 덤으로 주어진다. ·대지 앞뒤로 도로가 있으며 도로 레벨 차가 3m 이상인 땅단순하게 생각해 땅이 평지면 집짓기 좋고 공사비도 절감될 텐데, 왜 경사진 대지가 괜찮다고 할까 하는 독자들이 있을지 모르겠다. 레벨 차가 있으면 지상 같은 지하층 상가가 덤으로 생긴다. 레벨 차로 생겨난 지하 1층을 상가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지하층으로 인정받으면 주차장법에 문제가 없는 선까지 상가 공간이 확장되기에, 낮은 도로에 면한 지하 1층 상가와 높은 도로에 면한지상 1층 상가, 2개 층의 상가를 얻을 수 있다. 그래서 이런 땅은 대체로 높은 가격에 거래된다. 참고:' 최길찬의상가주택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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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표 겸용 주택] 노후를 대비해 과감히 결정한 별내 점포 겸용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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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배기 단지형 전원주택] 동호인단지 _ 흙집 매만지며 명상하며, 음성 황토명상마을
- 인도 아쉬람 같은 명상 공동체 마을이 충북 음성 보현산자락 한적한 산골에 있다. 3000명이 활동하는 인터넷 모임 '나를 찾는 사람들'회원들 30명이 2년여 동안 십시일반 모은 돈으로 부지를 공동구매하고 황토집 짓는 법을 배우면서 손수 올려 형성된 마을이다. 여러 사람들의 땀과 열정이 응집된 특별한 곳이다. 3000평 부지에 사람처럼 다양하게 생긴 황토집들이 모락모락 구들 연기를 피우며 푸근한 얼굴로 서 있다.글 박지혜 기자 사진 홍정기 기자 취재협조 황토명상마을 043-873-5479 www.gudo.net www.ecovillage.or.kr 충북 음성군 동음리 황토명상마을에 도착해 보니 황토집 전시장이 따로 없다. 사각형, 원형, 황토벽돌 쌓기를 한 집, 심벽집, 지붕에 나무를 올린 집 그리고 기와를 올린 집 등 30동 황토집 모양새가 제각각이다. 업체에 맡겨 지은 게 아니라 자신이 살 집을 손수 올렸기에 모양이 개성대로 나왔다. 온라인 명상 동호회 '나를 찾는 사람들'을 통해 만나 귀촌에 뜻이 있어 모인 회원들 30여 명이 부지를 공동구매하고 황토집 만드는 기술을 익히면서 품앗이로 집을 지었다."황토집을 짓고자 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았어요. 인터넷 모임 나찾사 회원은 3000명이고 오프라인 활동인원은 300명쯤 돼요. 명상을 주제로 모인 사람들이다 보니 오프라인 모임에서 우리만의 명상 장소를 만들면 어떨까 하는 의견이 나왔고 명상하기에 좋은 작은 원형 황토집들을 세워 아쉬람을 만들자는 계획이 자연스레 잡히게 됐지요." 황토집, 새로운 인생 맛보다왜 황토집이고 왜 손수 지을까. 동호회 회장 이시화(55세) 씨에게서 그 답이 풀렸다. 25년간 출판업계에 몸담은 이 씨는 신규 도서 분야에 도전하면서 사업을 막 확장한 시기에 외환위기를 맞았다. 사업 실패로 길바닥에 나앉게 된 그는 가족과도 헤어져 홀로 양평 명달리 산골로 들어갔다. 당시 시골은 도피처였으나 지금 돌이켜보면 인생 제2막을 준비하는 모태와도 같은 곳이었다. 가진 것 없이 들어가 지낼 수 있는 빈집이 황토집이었음은 그에게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그간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경험을 그는 황토집을 통해 맛보았다고 한다.그는 도시 삶의 문제를 반추하고 생태적 삶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그렇게 명달리 황토집에서 얻은 깨달음으로《깨달음은 없다》등 두 권의 명상 에세이집을 출간하기도 했다. 서서히 귀농운동에도 눈을 뜨게되고 여기저기 수소문하며 황토집 짓는 기술을 익혔다. 최근에야 귀농 · 귀촌이 정부 장려 정책으로 떠오르며 귀농 교육과 황토집뿐 아니라 다양한 구조의 집 짓기 교육장을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으나 당시만 해도 희귀했다. 사업이 실패하자 양평 시골에 내려가 다 쓰러져 가는 낡은 한옥을알음알음 찾아 6개월간 손수 고쳐가며 생활했어요. 글 쓰고 책 만들 줄만 알았지 집 만드는 건 그 때가 처음이었어요. 습기 먹어 썩은 나무 기둥을 손질하고 벽을 새로 바르면서 마음을 추스르고 그안에서 6년간 생활했어요. 6년의 긴 세월은 도시 삶에 찌든 심신을 회복시키고 나를 이전과 다른 사람으로 바꿔 놓기에 충분했어요. 흙집과 자연 속에서 생활하는 것은 명상과 다를 게 없었어요.흙집을 손수 짓는 그 자체도 명상이지요. 자연 속 삶과 황토집이 좋은 줄 알고는 있었으나 왜 좋은지 체험을 통해 구체화되니 혼자 알고 있기에 아까웠다 한다. 인터넷 명상 동호회를 개설하고 회원들과 함께 황토집 짓는 일도 시작했다. 처음에는 배워가며 시작한 황토집 짓기가 현재까지 무려 100동이 넘는 시공경험을 쌓게 됐다. 나무를 다듬어 뼈대를 세우고 흙을 개어 벽을 매만지는 과정 속에서 자신이 뜻하지 않아도 명상은 절로 이뤄진다고 이 씨는 말했다. 명상 병행하는 흙집학교 인기이 씨는 명상 동호회와 별도로 흙집 짓기 학교를 5년째 운영 중이다. 이를 체계화해 3년 전 전국흙집짓기운동본부를 설립했다. 3월부터 11월까지 매달 빠짐없이 5년간 진행해 온 흙집학교는 2010년 12월 현재 38기, 700여 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매회 10~20명 인원이 찾았고 일주일 과정인 정기교육도 부족해 단기과정와 장기과정이 추가 신설될 정도로 인기가 많다.마을 조성 취지와 달리 명상을 위해 찾아오는 사람보다 집 짓기에 관심있어 찾아오는 사람이 더 많다. "이곳을 찾아온 10명 중 9명은 흙집에 관심 있다"고 이 씨는 말했다. 현재 흙집학교는 음성 황토명상마을내 뒷마당 작업장에서 운영 중인데 올해는 음성군 지원을 받아 흙집짓기운동본부가 마을 밖으로 나가 더 크고 좋은 시설을 갖춘 교육장을 마련하게 된다.마을에 옹기종기 모인 황토집은 10평에서 30평 규모로 15평 소형이 대체적이다. 10동은상주용으로, 나머지는주말주택으로쓰이고있다. 개중에 돔형태의 집이 특이한데 입주자가 기체조를 하던 중 머릿속에 떠오른 설계에 따라 지은 것이란다. 공사마무리단계에 접어든 건물도 보인다.애초 원형으로 조그맣게 지으려던 건축 계획이 빗나가 덩치는 더 커지고 모양도 가지각색으로 나왔다. 명상을 위한 공간뿐 아니라 아예 이곳에서 살림을 하면 좋겠다는 회원들이 생겨났기 때문. 그러다 보니 건물간격과 길이 좁아졌고 건물들이 다닥다닥 모여있는 마을형태가 됐다. 공동 경작 · 경제활동 마을 공동체황토명상마을의 아침은 이 씨가 살림하는 본부동에서 7시 종소리와 함께 시작된다. 도반들과 함께 걷기수행과 기체조를 한다. 이곳에 머물고 있는 태극권 달인, 호흡법 달인 들이 명상을 인도하기도 한다. 개인집중 명상은 따로 마련된 2평짜리 토굴에서 역관법 수행한다.현재 진행 중인 황토집 3동 건축까지 올해 준공돼 마을 조성이 완료되면 체계적인 명상 프로그램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일반인도 이곳에서 명상하며 머리 식힐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황토집의 건강성을 맛보고 때 묻지 않은 자연 속에서 하루 이틀 지내다 보면 도시로 되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싹 가실 것이다. 그런 이들은 흙집학교에서 집 짓기를 배워 자신의 아쉬람을 만들면 된다.이 씨는 마을 사람들이 공동으로 경작해 먹을거리를 해결하고 공동경제활동을 창출해 자급자족이 가능한 공동체 마을로 가꾸어 간다는 밑그림을 그려 놓고 있다. 마을 텃밭에는 장뇌삼, 도라지, 산뽕나무 등 약초를 심었는데 이를 통해 대체요법도 연구 중이다.이시화 씨와 명상마을 도반들은 바쁜 도시 삶에 쫓기며 주체를 잃어버린 채 공허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권한다. 자연 재료로 손수 집짓고 명상하며 진정한 자신을 찾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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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배기 단지형 전원주택] 동호인단지 _ 흙집 매만지며 명상하며, 음성 황토명상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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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용인 ALC 주택_ALC 조적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4년간 준비해서 부부가 셀프 시공 용인 ALC 주택 이 주택은 부부가 4년이라는 시간 동안 함께 고민하며 완성했다. 주택 디자인을 맡은 아내 이지원(37) 씨는 한옥 구조에서 영감 얻어 주택을 ‘ㄱ’자로 구성하고 불필요한 요소 없이 담백하게 표현한 뒤 볼륨감으로 단순한 형태에 변화를 주었다. 진행을 맡은 남편 백승기(40) 씨는 아내와 아이 건강에 초점 맞춰 자재를 선택하고 하자를 줄이기 위해 기술적인 부분에 집중했다.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지역/지구 보전관리지역 건축구조 ALC 조적 대지면적 800.00㎡(242.00평) 건축면적 156.18㎡(47.24평) 건폐율 19.52% 연면적 153.10㎡(46.31평) 1층 153.10㎡(46.31평) 다락 33.00㎡(9.98평) 용적률 19.52% 설계기간 2017년~2019년(만 2년 소요) 공사기간 2019년 11월~2020년 4월 설계 및 시공 건축주 직영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프랑스산 평기와 벽 - 알씨롭(독일) 데크 - 현무암, 방킬라이 내부마감 천장 - 수지미장, 루버 벽 - 수지미장 바닥 - 구정마루 트크러스틱 단열재 지붕 - ALC 200㎜ 블럭, 존스맨블 R37 외벽 - ALC 350㎜ 블럭, 수지미장 3회, 올매쉬, 알씨롭 10㎜ 내벽 - ALC 350㎜ 블럭, 수지미장 3회, 올매쉬 계단실 디딤판 - 집성목 난간 - 천연우드 창호 LX지인 1등급 창호 현관 성우스타게이트 주방가구 이케아, 세라미코, 세라믹 상판(스페인산)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난방기구 린나이보일러 신재생에너지 태양광 패널(건축주 시공) 아파트에 살던 부부는 아이를 낳고 얼마 지나지 않아 집짓기를 계획했다. 커가는 아이를 보며 정서에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어서다. 셀프 시공을 계획한 건축주는 아내와 함께 차근차근 계획을 세웠다. 예산 절감을 위한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꼼꼼하게 집을 잘 짓고 싶은 마음이 앞섰던 게 가장 큰 이유다. “내 집처럼 지어주는 사람을 찾기 어렵고, 하자 때문에 고생했다는 사례를 접하면서 직접 지어보기로 한 거예요. 꼼꼼하게 살펴보고 잘 짓기 위해서죠. 회사 물류창고를 셀프시공하면서 어느 정도 자신감도 있었어요.” 대지는 남편이 운영하는 디자인 사노(반려견 쇼핑몰) 물류창고와 가깝고 시골 정서가 짙은 곳이 라 조용하고 공기가 맑으며, 마장신도시가 생활권이라 생활하기도 편리해 용인을 선택했다. 목조 주택을 생각하고 있던 건축주는 아내와 아이 건강을 위해 친환경 자재를 알아보다 ALC 자재를 알게 됐다. ALC는 유해 성분이 검출되지 않고 단열성이 뛰어나며, 가공이 쉽고 시공성도 좋아 알면 알수록 마음에 들었다고 한다. 골조가 정해지자, 디자인을 맡은 아내가 자재 특성에 대해 공부하며, 적절한 디자인을 완성해갔다. 충분한 준비가 완성도 높여 부부는 셀프 시공을 위해 4년 간 준비했다. 남편은 기획과 예산 수립, 일정 조율 등 전체 진행을 맡고, 아내는 입면 디자인과 인테리어 관련해서 정보를 모았다. 건축법도 전문가 못지않게 익혔 다. 사전에 준비해야 할 것과 알아둬야 할 게 많아 준비하는 데 충분한 시간이 필요했다. “셀프 시공을 하려면, 자재 종류와 특징은 물론 공정별 작업 과정을 보고 판단과 오류 수정을 할 줄 알아야 하고, 공기 단축과 작업 혼란 방지를 위해 일정 조율도 해야 해요. 생각보다 광범위한 지식 습득이 필요합니다. 간단하게 몇 가지 알아보면, 첫째, 집 짓기 전에 많은 땅을 보고 건축에 관한 지식을 익혀야 합니다. 둘째, 인테리어 비용이 높으니, 비용을 줄이려면 직접 인테리어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셋째, 현장 소장과 작업 기술자들하고 호흡을 잘 맞춰야 합니다. 넷째, 새로 나온 자재에 대해서도 많이 알아둬야 합니다. 다섯째, 친환경이라는 ALC 장점을 최대한 살리려면 천장까지 ALC 자재를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여섯째, ALC 블록은 제조 시 머금은 습기가 일정 기간 동안 빠져나오기 때문에 적절한 마감재를 사용해야 하고, 건조 시간을 충분히 가져야 합니다. 이 집은 공사 중간에 3개월간 건조 시간을 가졌고, 준공 후에도 1년간 제습에 신경 썼습니다. 그런데도 벽체와 근접해있는 진열장에 잠깐 곰팡이가 핀 적이 있었습니다. 그만큼 ALC는 건조 과정이 중요합니다. 일곱째, 단열에 비용을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여덟째, 아는 만큼 보이니, 시공 전에 다른 현장을 많이 둘러보고, 인터넷 등을 통해 직영 시공에 관한 정보를 충분히 익혀야 합니다. 아홉째, 작업자에 따라 마감이 다르므로 건축주 직영이 아니더라도 중요한 공정에는 현장에 꼭 건축주가 있어야 합니다. 사람이 하는 일이라 어느 정도 오류가 생길 수 있고, 이때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면, 완공 후엔 수정이 불가능하거나 수정할 수 있더라도 시간과 노력, 추가 비용이 많이 발행하기 때문입니다.” ALC 장점 극대화한 설계 주택은 조망을 고려해 시선이 열린 남서향을 향해 주요 실을 배치하고 넓은 마당을 품은 ‘ㄱ’자로 앉혔다. 블랙 & 화이트 콘셉트와 절제를 통해 깔끔한 첫인상을 주는 입면은 볼륨감과 조형적인 창호 배치로 리듬감을 살린 뒤 무게감을 주는 평기와를 얹어 담백한 모던 스타일로 완성했다. 실내는 차분하고 안정감이 감돈다. 첫발을 들이는 현관에서 목재 중문이 포근하게 반기고, 중문 을 열면 색감과 질감이 짙은 목재 바닥과 천장이 길을 안내하듯 맞이한다. 공유 공간과 사적 공 간을 나누고 방과 욕실, 다락을 연결하는 복도는 적절한 빛과 그림자를 끌어들이고 액자와 레일 조명을 설치해 갤러리 분위기를 냄으로써 전체 공간을 더욱 풍성하게 꾸며 이 주택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친환경이라는 ALC의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천장까지 ALC 자재를 사용하면서 거실과 주방의 구성이 다소 재미있어 졌다. 하중을 고려해 일정 간격 마다 내력벽을 필수로 설치해야 했는데, 이 를 이용해 두 영역을 자연스럽게 분리하고 작은 개구부로 공간을 연결했다. 또 벽은 TV를 설치하 고 주방의 수납장을 배치하는 벽면으로 활용해 기능적으로 사용했다. 여기에 창과 레일조명, 경 사지붕에 의한 직선과 사선이 디자인적 요소로 어우러지면서 다소 재미난 공간이 만들어졌다. 방은 아내와 남편을 위한 공간을 각각 준비하고 아이 방은 계단 하부 공간을 이용해 아늑한 분 위기를 연출했다. 가장 넓은 공간을 차지한 건 아이의 공간이다. 다락과 마당, 데크, 열린 자연은 마음껏 뛰고 소리 지를수 있어 아이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다양한 놀이 공간을 제공한다. 이것이 부부가 집을 짓게 된 가장 큰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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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용인 ALC 주택_ALC 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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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창녕 목구조_로이하우스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전산응용건축제도기능사 따고 지은 창녕 패시브하우스 노을 싸고 좋은 집을 지어주는 업체는 없다. 하지만 예산을 절감해 좋은 집을 지을 수는 있다. 40세 전에 집짓기를 계획한 건축주 부부 정광희(40), 이혜선(38) 씨는 한정된 예산으로 패시브하우스를 짓기 위해 세심한 계획을 세웠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 취재협조 로이하우스 HOUSE NOTE DATA 위치 경남 창녕군 창녕읍 지역/지구 제2종 전용주거지역 건축구조 목구조(SIP 구조용 단열패널) 대지면적 390.00㎡(117.97평) 건축면적 65.52㎡(19.82평) 건폐율 16.80% 연면적 83.07㎡(25.13평/발코니 확장 14.63㎡(4.42평)) 1층 28.66㎡(8.67평) 2층 54.41㎡(16.46평) 다락 16.50㎡(4.99평) 용적률 21.30% 설계기간 2019년 11월~2020년 2월 공사기간 2020년 5월~9월 건축비용 2억 원 토목공사 옹벽, 성토, 지반보강 설계 ㈜부강건축사사무소 시공 로이하우스(㈜HB로이건설) 1644-0679 www.hblowe.com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리얼징크 벽 - 스타코 플렉스 데크 - 거창석 버너구이 내부마감 천장 - 합지벽지 벽 - 합지벽지 바닥 - 소리잠 4.5T 단열재 지붕 - 207T SIP구조용 단열패널 외벽 - 167T SIP구조용 단열패널 + 50T EPS 계단실 디딤판 - 나왕 집성목 창호 82㎜ 패시브 창호(살라만더) 현관 유렵형 68㎜ 패시브 도어(도어코코리아) 환기 열 회수 환기장치(AP) 난방기구 가스보일러(린나이) 주택은 창녕 시내 외곽 화왕산을 배경에 두고 자리 잡았다. 시골 정취가 흐르는 조용한 산자락에 앉힌 주택은 시원하게 창녕 시내를 바라보고 있다. 시내와 가까워 출퇴근이 수월하고 주변 환경도 좋아 이곳을 선택했다. 이웃 어른도 젊은 부부가 들어온다며 반기는 분위기라 민원 걱정 없이 시공도 마쳤다. 집짓기 계획은 아내의 꿈을 이루기 위해 시작한 것이다. “남편은 어려서부터 단독주택에서 생활해 아파트에 사는 걸 좋아했어요. 저는 반대로 아파트에서만 생활해 단독주택에 대한 로망이 있었어요. 그래서 결혼할 때부터 40세 전에 집을 짓는 게 꿈이었죠. 좀 더 서둔 이유는 남편과 아이가 아토피로 고생하고, 아이들이 크면서 아파트 생활이 불편해졌어요. 그리고 아이들에게 좋은 환경을 누리게 하고 싶은 마음도 있어서 더 늦기 전에 집을 짓자고 했어요.” 남편은 아내 의견에 찬성하고 함께 집짓기 계획을 준비했다. 주택은 기관지가 안 좋은 아이를 위 해 건강과 쾌적한 환경에 초점 맞췄다. 문제는 예산이다. 넉넉하지 않은 예산에 맞추기 위해 특단 의 조치가 필요했다. 실내 환경과 주택 성능을 좌우하는 부분은 과감하게 투자하고, 규모와 형 태는 예산을 절감하는 방향으로 잡았다. 그리고 직접 할 수 있는 부분은 몸으로 때워 비용을 줄 이기로 했다. 형태보다 기능에 충실 일반 사람이 도면을 보고 실제 공간을 대입하기 어렵다. 그렇다 보니 주택을 완공한 뒤 생각과 다 른 공간을 보고 당황하는 경우가 심심찮게 발생한다. 이해를 돕기 위해 모형을 만들어 보여주기 도 하지만, 이 역시 완벽하진 않다. 이혜선 씨는 도면을 이해하고 직접 집도 설계해보고 싶은 마 음에 건축설계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설계를 배우고 나니 확실히 공간을 이해하는 게 달라요. 설계를 의뢰하기 전에 먼저 공간도 구 성해봤어요. 우선 예산을 고려해 입면은 단순한 사각형으로 하고 규모는 꼭 필요한 기능만 넣어 아담함 크기로 계획했어요. 집을 작게 한 대신 아이 놀이 공간은 마당을 적극 활용할 생각을 했 죠. 이렇게 기본 설계를 마치고 디테일한 부분은 전문 건축사와 논의하면서 진행했어요.” 주택은 가족의 건강과 쾌적한 환경을 위해 패시브하우스로 선택했다. 부부는 여러 업체를 꼼꼼 히 살펴보고 건축에 SIP 패널을 사용하는 로이하우스에게 의뢰했다. SIP 패널이란 단열재 양면 에 구조용 합판을 일체화해 벽체와 지붕 골조에 사용하는 자재로써, 단열과 기밀이 중요한 패시 브 주택에 최적화한 구조용 단열패널을 말한다. 모든 패널은 자동화 시설을 갖춘 공장에서 생산 하고 현장에선 조립만 하기 때문에 치수 안정성이 뛰어나고 일정한 성능을 유지하며 공기도 단 축해 비용까지 절감한다는 장점이 있다. 또, 관련 전문가들이 패널을 직접 조립해 시공 완성도도 높다. 이러한 합리적 비용과 제품에 대한 신뢰성이 로이하우스를 선택한 이유다. 꼼꼼한 공간 계획 레벨 차가 심한 대지는 부부에게 뜻하지 않은 고민을 안겨줬다. 여러 상황을 고려해 성토하고 옹 벽을 쌓아야 했으므로, 예산 집행을 더욱 어렵게 한 것이다. 하지만, 출퇴근과 시원한 조망을 생 각하면 이곳을 포기할 수 없었다. 결국, 안전과 조망, 편의 등을 고려해 옹벽을 쌓아 부지를 다지 고, 일조 확보와 에너지 손실 최소화를 위해 남향으로 주택을 앉혔다. 입면 디자인은 높이가 다른 사각형 두 개를 연결한 단순한 모양이다. 지붕도 박공으로 올려 전체 느낌은 담백하다. 여기에 현관을 안쪽에 배치함으로써 그림자에 의한 입체감을 살려 살짝 변화 를 줬다. 귀여운 이미지를 풍기는 눈썹처마도 지붕과 같은 소재를 사용해 전체 담백한 느낌을 유 지했다. 포치와 발코니 등 생활하는 데 없어도 크게 문제 되지 않는 것들은 예산 절감을 위해 설 계 단계부터 제외하고 경제성과 에너지 효율성에 초점 맞춰 최적의 형태로 완성했다. 내부도 꼭 필요한 공간만 짜임새 있게 갖췄다. “실내는 가족이 주로 모이고 함께 어울리는 거실 중심으로 구성했어요. 방은 최소로 줄이고 거 실을 넓힌 뒤 천장을 높여 개방감을 확보했어요. 방 배치는 거실보다 살짝 뒤로 물려 시각적으로 거실이 매인 공간처럼 보이게 했죠. 방 개수도 3개에서 2개로 줄였어요. 부족한 공간은 다락으로 채워 생활이 불편하지 않게 했어요. 여유 공간은 없지만, 부족하지도 않아요.” 다락은 상황에 따라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하는 다목적 공간이다. 이혜선 씨처럼 처음부터 계획 만 잘 세우면 방 한 개를 추가로 얻는 효과를 발휘하기도 한다. 이 주택은 예산 절감을 위해 면세 혜택을 받으려고 허가면적을 최소로 해야 하는 상황에서 다락이 상당히 유용한 공간이 되었다. 또, 다락 한편에 넓은 수납장도 제작해 부족한 수납까지 해결했다. 짜임새 있게 구성한 부속실도 고민의 흔적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계단실 옆에 욕실과 세탁실을 나란히 배치하고 맞은편에 빨래 수거함과 다기능 수납장을 빌트인으로 제작해 보기에 깔끔하고 사용도 편리하면서 동선까지 간편하게 만든 것이다. 계단 하부와 지붕 아래에는 숨겨진 창고를 마련해 버려지는 공간도 최소화했다. 그리고 부부는 옹벽에 설치한 펜스, CCTV, 잔디, 인테리어 등 상당 부분을 직접 시공했다. 처음이 라 시행착오도 있었고, 일부는 지금까지도 미완성이라 살면서 완성해갈 예정이다. 이렇게 힘든 과 정을 거쳤음에도, 아파트 생활이 좋다던 남편의 마음은 어느새 이곳 생활에 푹 빠져있다. 그 이면 엔 아이의 미소와 아내의 기쁨, 점점 좋아지는 자신과 아이들의 건강을 체험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원주택 #전원주택라이프 #창녕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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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창녕 목구조_로이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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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청라 철근콘크리트주택_건축사사무소 시움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부자간 추억을 쌓는 보금자리 청라 쉴만한 물가 젊은 시절 내내 사업 운영으로 타지에서 시간을 보낸 60대 건축주. 지금에 와서 돌이켜보니 가족과 함께 공유할 ‘집에 대한 추억’이 없는 것이 매우 아쉬웠다. 건축주 부부와 아들 내외는 고심 끝에 한 집에 함께 살며 추억을 쌓을 수 있는 단독주택을 짓기로 결심했다 . 글 김진호(건축사사무소 시움 대표/건축사) | 사진 석정민 작가 취재협조 주왕종합건설㈜ | 자료협조 건축사사무소 시움 HOUSE NOTE DATA 위치 인천 서구 청라동 지역/지구 제1종 전용주거지역,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 경제자유구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건축규모 지상 2층 대지면적 419.00㎡(126.74평) 건축면적 209.03㎡(63.22평) 건폐율 49.88% 연면적 199.62㎡(60.38평) 1층 98.43㎡(29.77평) 2층 101.19㎡(30.60평) 다락 22.44㎡(6.78평) 용적률 66.37 % 설계기간 2019년 2월 ~ 5월 공사기간 2019년 5월 ~ 10월 설계 건축사사무소 시움 070-7789-4302 www.ciumarchitects.com 시공 주왕종합건설㈜ 032-322-0405 www.juwangbuild.com 인테리어 라움디자인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컬러강판 벽 - 벽돌(아리아그레이), 럭스틸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도장 내벽 - 친환경도장 바닥 - 원목마루, 타일(타일세상) 단열재 지붕 - 경질우레판보드 2종2호 외단열 - 경질우레판보드 2종2호 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난간 - 강화유리, 금속 창호 시스템창호(LG하우시스) 현관 이건창호 조명 아트메이드 주방가구 나무젠 위생기구 대림바스 신재생에너지 태양광 패널 6K 난방기구 콘덴싱 가스보일러(린나이) 건축주는 젊은 시절 가족과 함께한 추억이 없는 것이 못내 아쉬웠고, 아들 부부는 지금은 건강하지만 앞으로 연로해지실 부모님 걱정이 항상 마음 한쪽에 자리하고 있었다. 그리고 아들 부부에게는 한참 사랑과 관심, 보살핌이 필요한 자매가 있었다. 부모 세대인 건축주 부부와 아들 부부는 서로를 지켜주고, 함께 추억을 쌓을 집을 짓기로 뜻을 모았다. 먼저 ‘쉴만한 물가’라는 당호부터 지었다. ‘쉴만한 물가’는 성경에 나오는 ‘그가 나를 푸른 풀 밭에 누이시며 쉴만한 물가에 인도하시다’ 구절에서 차용했다. 건축주는 아들 세대와 함께 푸른 초장을 누리고, 편안히 쉼을 누릴 수 있는 시간들을 보낼 수 있는 집을 꿈꿨다. 하나의 땅을 함께 매입하는 것으로 시작 집짓기는 부모와 아들 세대가 각자 살던 공동주택을 처분하여 하나의 땅을 매입하는 것으로 시 작했다. 땅은 인천 청라지구 단독주택용지 419㎡(126.74평) 면적의 대지를 공동 매입했다. 그리 고 우리에게 두 세대 가족이 함께 사는 즐거움과 각 세대만의 생활을 즐길 수 있는 구조의 집을 꿈꾸고 있노라고 전했다. 우리는 미래에 가족 구성원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확장성과 연계성 에 비중을 두고 설계를 시작했다. 마당은 세대 간 경계를 허무는 장치 먼저, 세대 간 소통과 공생의 공간적 해법 도구로 ‘마당’을 선택했다. 일반적으로 택지개발지구 단 독주택용지의 마당은 주변 환경 상 인접 도로와 대지의 시선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우리는 이 부 분을 염두에 두고 청라 호수공원에 근접하고 완충녹지에 인접한 대지의 안쪽에 전면도로와 유리된 프라이빗 안마당을 계획했다. 그리고 그 마당을 부모 세대와 아들 세대가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마당은 두 세대가 독립적이지만 어울려 살아야 하는 주거유형에서 세대 간 경계를 허물고, 공유 성을 부여한다. 여기에 호수공원의 자연조망을 각자의 방식으로 건물 내부로 유입시키는 역할을 한다. 주택은 사이공간인 외부 중정을 중심으로 부모 세대와 아들 세대를 ‘ㄱ’자와 ‘ㄴ’자의 매스 형태로 분 리시켰다. 중정은 입면뿐만 아니라 실내공간에 활력을 불어놓고 각 세대 간 다양한 방식으로 자연 을 유입시켜 내부공간에 풍요로움을 선사하는 역할을 한다. 외관은 잘 구워진 도자기의 느낌으로 장식적 요소를 최소화할 수 있는 외장재인 벽돌을 사용하기로 했다. 벽돌은 시간이 흐를수록 정취가 느껴지는 외장재로 가족의 추억의 결과 같이하며 세월의 흔적을 보전하고, 담아낼 수 있는 자재다. 부모 세대의 공간 설계 건축주 부부가 사용하는 부모 세대의 공간은 ‘ㄱ’자로 설계했다. 현관에 진입하면 중정의 대나무 가 한눈에 들어온다. 1, 2층 내부 어디에서든 감상할 수 있는 중정은 공적 공간인 거실과 주방, 사 적 공간을 자연스럽게 분리하는 중심공간이자, 가사노동 공간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까지 한 다. 거실의 통창은 완충녹지와 마당을 내부로 끌어들여 근사한 자연풍경을 제공하고 시각적으로 공간을 확장시킨다. 높은 층고의 거실은 스킵 플로어 단면 계획의 코어공간이며 2층 서재, 취미 실, 다락은 반 층씩 엇갈리게 연결되어 공간 활용의 효율성을 높인다. 아들 세대의 공간 설계 ‘ㄴ’자로 구성한 아들 세대 공간은 1층 필로티 공간에서 현관의 계단을 통해 2층으로 바로 진입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2층에 진입하면 마당과 녹지, 청라호수공원의 풍경이 한눈에 펼쳐진다. 거 실과 주방, 부모 공간과 아들 세대 공간은 계단을 중심으로 분리될 수 있도록 설계했고, 거실은 부모 세대의 서재 및 발코니와 연결시켜 세대 간 자연스런 만남을 가능하게 했다. 아들 세대는 부부 침실과 자녀 방 모두에 다락을 계획했다. 두 세대가 공생하는 해법 단독주택 ‘쉴만한 물가’는 현대사회에서 두 세대가 함께 살며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열쇠 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설계에 임했고, 감사하게도 건축주 가족 모두가 만족하는 두 세대의 공 동주거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이 됐다. 특히, 시공사인 주왕건설의 수준 높은 시공과 인테리어 업체 라움 디자인의 마감처리는 주택의 품질 수준을 한층 더 끌어올려 더욱 만족스러운 단독주택 라이프를 완성했다. 1년 반 전에 지은 주택이지만, 이렇게 정성을 모아 지은 덕에 ‘쉴만한 물가’는 두 세대가 각자의 방 식으로 삶을 영위하고 공유하며 서로를 지켜주고, 함께 추억을 쌓을 보금자리가 되었다. 그리고 앞으로도 따로 또 같이 서로 존중하는 삶을 이루어가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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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청라 철근콘크리트주택_건축사사무소 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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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위례 철근콘크리트주택_유타건축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도심 속 전원생활 위해 지은 두 번째 주택 위례 도토리네- 도토리네 가족은 막내 도토리가 태어나기 전, 광교의 단독주택에서 살았다. 첫번째 집에서 좋은 추억을 많이 쌓는 덕에 두 번째 집을 짓기로 한 것. 집의 이름은, 아름다운 생각이 샘솟아 나는 따스한 집을 지어야겠다는 마음으로, 유노이아UNOIA라고 지었다. 글 김창균(유타건축 소장/건축사) | 사진 진효숙 작가 HOUSE NOTE DATA 위치 : 경기 성남시 창곡동 지역/지구 : 제1종전용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 용도 : 단독주택 건축구조 :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 256㎡(77.44평) 건축면적 : 127.71㎡(23.42평) 건폐율 : 49.89% 연면적 : 306.68㎡(92.77평, 주차장 및 창고 포함) 지하 주차장 21.73㎡(6.57평) 지하 창고 74.04㎡(22.39평) 1층 101.11㎡(30.58평) 2층 109.82㎡(33.22평) 용적률 : 82.39 % 설계기간 : 2018년 11월~2019년 8월 공사기간 : 2019년 10월~2020년 11월 설계 : 유타건축 UTAA 02-556-6903, www.utaa.co.kr 시공 : 시스홈종합건설 02-704-0482 MATERIAL 외부마감 : 지붕 - 컬러강판 벽 - 청고벽돌 바닥 - 타일 내부마감 : 천장 - 석고보드 위 페인트(던에드워드) 벽 - 석고보드 위 페인트(던에드워드) 바닥 - 타일+원목마루 계단실 : 디딤판 - 화이트 오크 난간 - 유리난간+환봉난간 단열재 : 지붕 - T220 가등급 단열재 외단열 - T135 가등급 단열재 창호 : 알루미늄창호(이건창호) 현관 : 커널시스텍 민자 제작도어 조명 : 매입등(필립스) 주방기구 : 우림 위생기구 : 아메리칸 스탠다드 난방기구 : 가스보일러(린나이) 건축주는 단독주택 살이 경험자였다. 그 덕에 자신들의 집에 무엇이 꼭 필요하고, 어떠한 것이 중요치 않은 지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두 번째 집을 짓기 위해 여러 집을 둘러보던 중 우리의 프로젝트 결과물을 보게 됐고, 함께 집짓기를 시작하자며 손을 내밀었다. 그렇게 만난 건축주와 우리는 2년 여에 걸쳐서 지금의 도토리네를 완공했다. 편의를 고려한 부지 선택 건축주 가족은 이미 광교지구에서 단독주택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러다 둘째 도토리가 태어나면서 아이들의 교육과 출퇴근 거리 등을 고려해 위례신도시에 새롭게 집을 짓기로 결심했다. 부부는 생활 편의를 위해 새 집을 짓는 만큼, 도심에 위치하고, 근처에 학교가 있어 아이들이 통학하기 편하고, 공원이 근처에 있어 자연을 그대로 누릴 수 있는 부지를 찾아다녔고, 위례신도시 내 지금의 자리를 만났다. 독립성과 연계성을 가진 구조 설계 시 가장 중점을 둔 것은 두 가구가 함께 거주하는 듀플렉스 타입의 주택으로 짓되, 각각의 독립성을 유지하면서도 한 층은 개방적인 구조로 만드는 것이었다. 건축주 세대와 별도 세대로 나누고, 추후 모든 공간을 한 가구가 쓰게 될 경우도 고려해 설계에 돌입했다. 대지는 전형적인 택지지구의 필지로 남쪽으로 근린공원을 바라보면서 북측에는 경관녹지에 면하고 있어 개방적인 조망이 가능했다. 2층에 위치한 건축주의 집에서 공원의 풍경을 보면서 채광잘 되는 야외 공간을 두기 원했고, 그 야외 공간은 주방과 거실에 모두 면하도록 배치해 가족이나 지인과의 주말 브런치나 저녁 식사 모임 등에 활용할 수 있길 바랐다. 그리고 첫 번째 광교 집이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지만 아이들의 공간에 재미가 없었다며, 이 집은 아늑하면서도 입체적인 구성으로, 아이들이 오래 머물러도 지루할 틈이 없는 재미가 더해진 공간이길 희망했다. 임대세대는 1층, 건축주는 2층 지하 주차장을 만들면서 들어 올려진 1층 별도 세대의 공간은 먼저 출입문을 건축주인 주인세대와 분리해 사생활을 보호하는데 주력했다. 남측에 테라스와 면한 거실과 주방을 두고, 좌우로 방을 배치했다. 그 덕에 공간 분리가 가능한 지하는 더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됐다. 최근 변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공간을 만들어 좁아 보이지 않고 수납공간 등을 확충하여 실용적인 공간이 되도록 하였다. 건축주의 공간은 1층에 독립적으로 구성된 현관과 계단을 지나 2층에 펼쳐진다. 공원으로 열리고 천장이 높은 거실과 주방이 펼쳐지고 그 뒤로 침실이 놓여진다. 2층은 건축주가 초기부터 요청한 파티플레이스 겸 북 카페 같은 공간이 되도록 중앙에 주방과 베란다 그리고 책이 있는 놀이공간을 배치해 전체적으로 동선이 순환형으로 연결되도록 구성했다. 그리고 외부공간인 베란다에서 주방과 식당, 세탁실과 욕실이 일직선으로 연결되어 바비큐와 여름 물놀이 등의 공간 사용에 용이하다. 안방과 아이 방은 적당히 거리를 두면서도 각각의 공간에서 다락으로 연결된다. 각 공간의 인테리어는 특별한 마감재 대신 백색 도장을 주로 사용하고 목재로 포인트를 주어 밝고 따뜻한 감성을 강조하였다. 이러한 인테리어 마감을 통해 무엇보다 집에서 생활하는 사람들 및 각종 가구나 소품을 돋보이게 하고, 외부 자연 채광을 받아 집 전체가 밝아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지하실의 경우 외부 습기 차단을 위해 사용한 시멘트벽돌 방습벽체가 그대로 인테리어 효과를 낸다. 지하 주차장과 스튜디오는 마치 카페와도 같고 지상층 다른 공간이 가지지 않은 특별함을 지닌다. 임대세대는 1층, 건축주는 2층 지하 주차장을 만들면서 들어 올려진 1층 별도 세대의 공간은 먼저 출입문을 건축주인 주인세대와 분리해 사생활을 보호하는데 주력했다. 남측에 테라스와 면한 거실과 주방을 두고, 좌우로 방을 배치했다. 그 덕에 공간 분리가 가능한 지하는 더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됐다. 최근 변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공간을 만들어 좁아 보이지 않고 수납공간 등을 확충하여 실용적인 공간이 되도록 하였다. 건축주의 공간은 1층에 독립적으로 구성된 현관과 계단을 지나 2층에 펼쳐진다. 공원으로 열리고 천장이 높은 거실과 주방이 펼쳐지고 그 뒤로 침실이 놓여진다. 2층은 건축주가 초기부터 요청한 파티플레이스 겸 북 카페 같은 공간이 되도록 중앙에 주방과 베란다 그리고 책이 있는 놀이공간을 배치해 전체적으로 동선이 순환형으로 연결되도록 구성했다. 그리고 외부공간인 베란다에서 주방과 식당, 세탁실과 욕실이 일직선으로 연결되어 바비큐와 여름 물놀이 등의 공간 사용에 용이하다. 안방과 아이 방은 적당히 거리를 두면서도 각각의 공간에서 다락으로 연결된다. 각 공간의 인테리어는 특별한 마감재 대신 백색 도장을 주로 사용하고 목재로 포인트를 주어 밝고 따뜻한 감성을 강조하였다. 이러한 인테리어 마감을 통해 무엇보다 집에서 생활하는 사람들 및 각종 가구나 소품을 돋보이게 하고, 외부 자연 채광을 받아 집 전체가 밝아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지하실의 경우 외부 습기 차단을 위해 사용한 시멘트벽돌 방습벽체가 그대로 인테리어 효과를 낸다. 지하 주차장과 스튜디오는 마치 카페와도 같고 지상층 다른 공간이 가지지 않은 특별함을 지닌다. 곡선과 베란다로 부드럽고 입체적인 디자인 외부는 심플하지만 주변 집들과 다르게 곡선의 요소를 적용해 부드러운 인상을 주고자 했다. 현관과 테라스, 베란다는 집에서 꼭 필요한 실용 공간은 물론이고, 전면부에 깊은 그림자 효과를 주어 입체적인 볼륨감을 강조한다. 이를 통해 자신의 존재감과 개성을 드러내고 동시에 주변 도시와 자연스럽게 호흡이 가능하다. 깊은 공간감 덕분에 외부에서는 무게감을 덜어내고 테라스 안쪽에서 보이는 외부 풍경은 집의 테두리에 담겨 마치 액자 속 사진과 같은 장면이 만들어진다. 외벽 재료로 선정한 청고벽돌은 한쪽 면을 컷팅해서 고벽돌 특유의 빈티지함 대신 모던하면서 정갈하고 균일한 느낌을 준다. 벽돌은 1층과 2층의 쌓기 방식을 달리해서 보행자 레벨에서 변화를 주었다. 이를 통해 평범해 보이지 않도록 하고 동시에 저층부가 좀 더 단단해 보이는 효과를 가진다. 더 많은 추억을 쌓을 두 번째 집 도토리네는 첫 번째 집에 대한 좋은 기억을 연장해서 지은 두 번째 단독주택이다. 이 주택에서 가족들 모두 곳곳에서 눈을 맞추고 즐겁게 소통하면서 더 많은 추억을 쌓았으면 좋겠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재미와 상상력 가득한 공간에서 성장하고, 따뜻한 가족들을 닮아가는 집이 되길 바란다. #전원주택 #위례주택 #위례전원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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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위례 철근콘크리트주택_유타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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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김해 철근콘크리트주택_아키텍케이 건축사사무소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올해 60세인 이경호 건축주가 은퇴 후의 삶을 준비한 건 40세부터다. ‘참다운 나의 삶’을 찾기 위해 그리고 미래 손주들에게 ‘멋진 할아버지’, ‘품격 있는 할배’가 되고 싶어서다. 오랜 염원을 담은 주택은 자연에서 찾은 재료인 대나무로 유연하고 곧은 건축주의 성향을 고스란히 담아내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멋진 모습으로 완성됐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 취재협조 아키텍케이 건축사사무소 HOUSE NOTE DATA 위치 경남 김해시 상동면 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준보전산지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675.00㎡(204.19평) 건축면적 164.02㎡(49.62평) 건폐율 24.30% 연면적 209.50㎡(63.37평) 지하 38.49㎡(11.64평) 1층 140.23㎡(42.42평) 용적률 31.04% 건축비용 3억 5000만 원(3.3㎡당 700만 원) 토목비용 5000만 원 설계 ㈜아키텍케이 건축사사무소 051-245-3237 www.architect-k.com 시공 ㈜채헌건축 055-282-6180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골강판 벽 - 노출콘크리트, 탄화 대나무, 큐블록 데크 - 방부목 내부마감 천장 - 수성페인트 벽 - 노출콘크리트, 무늬목 바닥 - 콘플로아 단열재 지붕 - 압출법 보온판 외단열 - 압출법 보온판 창호 FILOBE 현관 FILOBE 주요조명 와이엘디이 주방가구 (주)대림비앤코 위생기구 (주)대림비앤코 이경호, 안수경 부부는 유년 시절 시골집에 대한 향수를 품고 살았다. 한창 일하던 40대부터 줄곧 전원생활을 꿈꿔온 이경호 씨가 55세 되던 해 이른 은퇴를 선언하고 전원생활을 선택했다. 새 집터는 고향(밀양)과 기존 거주지(부산)와 중간 지점인 김해시 상동면에 있는 작은 시골 마을로 정했다. 마을은 좌우로 산세가 발달한 무척산과 석룡산, 금동산 사이에 넓게 평지를 형성한 곳에 포근하게 자리 잡고 있다. 마을 앞으로는 낙동강 지류인 여차천이 흘러 배산임수를 갖췄으며, 천 따라 하류로 갈수록 평지도 넓어져 시야도 시원하게 열렸다. 건축주의 주택은 이 마을에서 가장 높은 산자락 끝에서 마을과 먼 산 풍경을 품고 있다. 이곳에서 언제나 멋진 할아버지 모습으로 손주들을 반기고 싶다는 그는 집 이름도 자연스럽게 ‘멋진 할아버지집’이라 지었다. 건축주가 집짓기로 계획하고 건축가를 찾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여러 곳을 다니며 많은 건축사를 만났지만 마음에 드는 설계사무소가 없었던 건축주는 어렵게 수소문한 끝에 아키텍케이 건축사사무소 이기철 소장을 만나게 됐다. “이 소장은 내가 좋아하는 것이 뭔지 충분히 고민하고 찾아가는 시간을 주었어요. 어떤 집을 지어야 할지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주는 게 그동안 만났던 건축사들과 건축에 대한 접근 방법이 달랐어요.” 베이비부머 세대인 건축주 부부를 만난 이 소장은 “그 세대만을 표현할 수 있는 디자인을 찾았다”며 “시대 격변기를 거치며 편리한 문명 생활에 익숙해져 왔지만, 마음은 토속 문화에 적을 두고 있는 부부에게 ‘베이비부머 세대의 정체성 찾기와 한국 토속 건축의 현대화 과정 밟기’라는 주제를 설정하고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한다. 베이비부머 세대에 어울리는 자재 이 주택에서 눈에 띄는 건 ‘대나무 외장재’다. 이 소장이 선비 같은 건축주의 느낌을 구현할 자재에 대해 고민하는 과정에서 찾은 것이라고 했다. 문헌에도 삼국시대에 죽루라는 대나무 정자가 존재했던 기록을 찾아 건축 재료로 써도 되겠다고 판단했다. 건축주도 신선한 제안을 반겼다. 또, 대나무 형상이 전통 한옥의 서까래와 닮아 처마와 외벽에 사용하면 한국적인 맛을 낼 수 있으리라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잘 쪼개지고 변색하는 대나무를 국내에서 건축 외장재로 사용한 사례는 없었다. 결국 외장재에 맞게 단단하고 변색이 적은 대나무를 직접 만들기 위해 설계 때부터 마감 재료를 직접 준비해야 했다. 건축주와 직원들이 모두 나서서 지름이 일정한 크기의 대나무 600그루를 김해 인근 대나무 숲에서 벌채했다. 벌채한 대나무는 가마에서 온도별로 수십 차례 구워내며 적절한 강도와 색을 찾아냈다. 이렇게 만든 탄화 대나무를 외벽과 처마에 사용한 주택은 색다른 멋을 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이 소장은 “한국적이지만 한옥은 아닌 전통과 현대 사이에 있는 것이 베이비부머 세대와 닮은 재료로써 그 세대만의 정체성을 가장 잘 표현한 방법”이라고 했다. 또, “이 과정에서 대나무 외장재 관련한 특허까지 획득해 시간과 노력을 들인 만큼 모두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으로 평가한다”고 전했다. 전통에 현대적인 구조, 기능, 미 더해 토속 건축의 현대화는 자연에 순응해 지었던 기존 전통 건축물 배치와 건축적 의미를 유지하면서, 현대적인 구조·기능·미를 더한 것으로 완성했다. 먼저 주택은 아늑하고 편안한 앞산을 바라보며 수백 년 된 소나무를 중심으로 별채와 안채를 나눠 동서로 길게 앉혔다. 또, 성토와 절토 없이 앞뒤 레벨 차이를 이용해 지하층을 마련했다. 대지 특성에 따른 배치와 구성은 보는 방향에 따라 다른 표정과 풍경이 어우러진 모습을 전해 독특한 매력을 자아낸다. 건물 외형 따라 도는 동선을 걷다 보면 주변 풍경이 담과, 창, 건물 사이사이로 문득문득 보여 늘 자연이 곁에 있다고 느끼게 하면서 건물의 리듬감도 즐길 수 있다. 건물 구성은 본채 중앙에 넓게 열린 진입 통로를 기준으로 좌우로 취미와 생활공간으로 나뉜다. 취미 공간은 국선도와 서예, 색소폰 연주하는 건축주의 취미를 모두 3평 공간을 담아내기 위해 미닫이문을 이용한 가변형 공간으로 계획했다. 미닫이문을 모두 닫으면 오롯이 국선도 하는 공간, 한쪽 미닫이를 열면 서예 공간, 다른 미닫이를 열면 악기를 연주하고 보관하는 공간이 나온다. 인테리어는 건축주 취향을 반영해 한지 창호와 마감재로 전통 가옥 분위기를 강조했다. 취미실 주변을 두르는 툇마루는 야외 활동 시 잠시 휴식을 제공하고 풍경과 어우러지는 처마는 보는 사람의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 생활공간은 현관에 들어서면 거실, 주방, 침실이 차례로 연결되는 ‘一’자형 구조다. 인테리어는 아내 의견 따라 밝은 목재와 노출콘크리트로 도심형 주택처럼 꾸몄다. 벽면엔 통창을 내 자연경관을 끌어들여 집 안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게 했다. 아내가 가장 공들인 부분은 거실과 주방이다. 일체형으로 계획한 거실과 주방은 부부가 주로 머무는 공간이며, 손님을 맞이하는 곳이라 현대적인 분위기에 편리함을 추구했다. 주방은 차가운 콘크리트 물성 안에 느낌이 따뜻한 목재로 박공 모형을 만들어 ‘집 속에 집’을 연출해 영역을 분명하게 구분함으로써 아내만의 공간임을 강조했다. 주방 인테리어도 영역 구분이 명확하도록 수납장과 식탁, 조리대 등 재료의 물성을 통일하고 차분한 느낌으로 완성했다. 이 소장은 프로젝트를 무사히 완성하고 “부부가 마음을 기댈 수 있는 고향 같은 집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부부는 이에 보답하듯, 남편은 매일 새벽에 눈 떠 취미실에서 꿈에 그리던 삶을 이어가고, 아내는 자연을 누리며 하루하루를 즐겁게 보내고 있다. #김해주택 #김해전원주택 #전원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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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김해 철근콘크리트주택_아키텍케이 건축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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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청라 철근콘크리트주택_건축사사무소 시움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건축주는 요즘 보기 드문 다둥이 젊은 부부다. 남편이 해외 주재원으로 근무한 7년 동안 단독주택을 경험했고, 그 생활에 매료돼 귀국 후 가족의 보금자리, 집짓기를 결정했다. 부부는 자신들의 집이 365일 내내 따뜻한 기운이 가득한 공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집 이름을 ‘룸Room 36.5℃’로 지었다. 글 이수민 기자 | 사진 최진보 작가 | 취재협조 건축사사무소 시움 HOUSE NOTE DATA 위치 : 인천 서구 청라동 지역/지구 :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 건축구조 : 철근콘크리트조 건축규모 : 지상 2층 대지면적 : 275㎡(83.18평) 건축면적 : 136.84㎡(41.39평) 건폐율 : 49.76% 연면적 : 199.62㎡(60.37평) 1층 98.43㎡(29.77평) 2층 101.19㎡(30.60평) 다락 22.44㎡(6.78평) 용적률 : 72.59% 설계기간 : 2019년 11월~2020년 4월 공사기간 : 2020년 5월~11월 설계 : 건축사사무소 시움 070-7789-4302 www.ciumarchitects.com 시공 : 주왕종합건설㈜ 032-322-0405 MATERIAL 외부마감 : 지붕 - 칼라강판 벽 - 벽돌(테네로 와인) 데크 - 방킬라이 천연데크 내부마감 : 천장 - 석고보드 위 친환경도장, 일부 내수합판 위 스테인 내벽 - 석고보드 위 친환경도장, 유로폼 콘크리트 노출 바닥 - 합판마루 단열재 지붕 - 경질우레판보드 2종2호 외단열 - 경질우레판보드 2종2호 계단실 :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난간 - 평철, 환봉 위 도장 창호 : KCC 시스템창호 현관 : 이건창호 조명 : 라이탄조명, 비츠조명 주방가구 : 나무젠 위생기구 : 아메리칸스탠다드 신재생에너지 : 태양광패널 6K 난방기구 : 콘덴싱가스보일러(린나이) 부부는 전원주택라이프의 팬이다. 오랫동안 외국에서 지내다 단독주택을 짓겠다는 마음을 먹었고, 국내의 다양한 주택 자료를 찾아보던 중 유튜브에서 본지가 운영하는 ‘전원주택라이프 채널’을 만났다. 주택 동영상들의 배경음악이 귓가에 맴돌 정도로 수백 번을 돌려보며 자연스레 팬이 됐고, 귀국 후 포근함이 느껴지는 룸 36.5℃를 지었다. 그리고 선배 건축주들처럼 자신들의 주택을 예비 건축주들에게 소개하고자 본지에 문을 두드렸다. 해외에서 경험한 단독주택의 매력 가족은 부부와 슬하에 고등학생이 된 큰 딸, 중학생 아들, 늦둥이 막내아들로 구성돼있다. 주재원으로 출국할 때만해도 아이가 둘뿐이었는데, 사우디에서 살며 막내가 태어났다. 30대 초반까지 아파트에서만 살았던 부부는, 처음으로 단독주택을 경험하게 됐다. 그리고 사우디의 단독주택에서 아이들의 영유아기를 보내며, 프라이빗 마당이 주는 ‘차원이 다른 행복과 매력’에 빠져들게 됐다. “해외에 제법 오래 있다 보니, 예전에는 당연하고 편하다고 생각했던 아파트 평면이 어느 순간 식상하게 느껴지더군요. 높은 천장고와 하늘이 열린 발코니 공간이 당연해졌고요. 한국에서도 마당이 있는 집에 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죠. 하늘을 볼 수 있고, 야외 활동을 할 수 있는 우리 가족만의 외부공간이 갖고 싶어서 집을 짓기로 결심하게 됐어요. 더불어 유럽 여행 중 자주 애용했던 에어비앤비를 직접 운영해보고 싶어 캥거루주택 구조를 선택하게 됐죠.” 귀국 4년 전부터 집짓기 준비 시작 남편 회사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하고 있다. 한창 경제활동을 해야 할 나이고, 아이들도 있기 때문에 출퇴근이 가능한 거리에, 학교가 가까운 부지를 찾았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택지개발 지구 위주로 토지를 찾게 됐다. “인터넷으로 여러 지역의 토지들을 둘러보고, 4년 전 잠시 한국에 들어와 우리 여건에 가장 맞는 인천 청라지구 땅을 매입하게 됐어요. 완충녹지 옆 땅이라 크지 않은 필지임에도 완충녹지 쪽으로 마당을 내면 우리 집 마당처럼 초록을 누릴 수 있겠다 싶어 땅을 본 날 바로 계약했죠.” 설계 시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을 물어보았다. “다이닝을 중심으로 모든 공간이 열려 있길 바랐어요. 각자 방에 있어도 가족실을 중심으로 언제든 모일 수 있도록 열려 있는 공간을 만들어 달라고 했죠. 그리고 다양한 외부공간을 원했어요. 보는 정원이 아닌 사용하는 마당을 원했고요.” 개성 있는 공간이 모여 이뤄진 ‘집 속의 집’ 설계를 담당한 건축가에게 설계 콘셉트를 물었다. “20세기 최고의 건축가로 꼽히는 루이스 칸의 ‘I think that a plan is a society of rooms. (방은 건축을 구성하는 기본 단위이며 독립된 구조와 빛을 갖는 공간이다.)’이라는 말을 염두에 두고 설계했습니다. 가족구성원 개개인의 특성을 담을 수 있는 공간의 단위를 ‘방’으로 보고, 개성 있는 각각의 방들이 모여 하나의 집을 이루는 ‘집 속의 집’으로 콘셉트를 설정한 겁니다.” 주택은 수직으로 연결된 1층 다이닝키친과 2층 가족실을 중심으로 아빠엄마 집, 딸 집, 아들 집, 다락 막내 집으로 공간을 분리하고, 바닥의 레벨차를 두어 공간의 개별성과 공유성을 확보했다. 모든 방에서 다이닝키친과 가족실이 내다보이도록 계획해 마치 작은 마을 골목에 옹기종기 모여 사는 집들이 작은 창을 통해 서로 소통하듯이 공간을 구현했다. 가족실은 가족이 공유하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공용극장 개념의 대형 빔 스크린을 설치해 실내공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다락은 다섯살 막내의 공간으로 천창 및 벽 수납침대, 수납장 등을 설치하고 루프톱과 연결시켜 집에서도 캠핑할 수 있도록 했다. 보는 ‘정원’보다 캠핑하는 ‘아웃도어 공간’으로 주택은 다채로운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외부공간을 마련했다. 아들방과 딸방을 잇는 발코니는 지붕을 만들고 영롱 쌓기로 연출해 날씨에 관계없이 외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서쪽의 멋진 일몰을 볼 수 있고, 완충녹지와 인접한 안마당도 주목할만한 부분이다. 마당과 인접한 완충녹지는 주택 마당의 연장선 같은 느낌을 줘 공간의 확장감까지 준다. 추후 에어비엔비 숙소로 사용할 세대에도 독립된 마당과 데크를 마련하는 배려도 잊지 않았다. 필로티 입구에 설치된 슬라이딩 루버 도어도 정성을 기울인 부분이다. 서로에 대한 존중과 사랑이 담긴 집 ‘집은 사람을 닮고, 사람은 집을 닮는다’는 말이 있다. 룸 36.5℃는 개개인의 생활을 존중하지만 서로에 대해 항상 열려 있는 건축주 가족들의 마음처럼, 개인의 공간을 안팎으로 확보했지만 언제든 소통할 수 있고, 소통이 이루어지는 집이었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런 ‘서로에 대한 존중과 사랑’이 365일 적절한 체온 36.5℃로 가득 채워지길 바라고, 그럴 것이라 믿는다. #청라 #청라주택 #전원주택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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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청라 철근콘크리트주택_건축사사무소 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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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시흥 철근콘크리트주택_조한준건축사사무소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며느리가 홀로된 시아버지와 평소 왕래가 잦았던 시누이 가족에게 같이 살자고 했다. 시댁 식구들은 부담되고, 불편하다며 손사래를 쳤다. 하지만 며느리는 “책임감이나 부담감을 내려 놓고, 복작복작 모여 사는 재미를 즐기자”고 설득했고, 다 같이 모여 살 집짓기를 시작했다. 진행&구성 이수민 기자 | 글 조한준(㈜조한준건축사사무소 소장) | 사진 노경 작가 HOUSE NOTE DATA 위치 : 경기 시흥시 매화동 지역/지구 : 제1종일반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 건축구조 : 철근콘크리트라멘조+벽식구조 건축규모 : 지상 3층(주차대수 6대) 대지면적 : 329.00㎡(99.52평) 건축면적 : 196.56㎡(59.45평) 건폐율 : 59.74%(법정 60% 이하) 연면적 : 424.49㎡(128.40평) 1층 192.3㎡(58.17평) 2층 136.93㎡(41.42평) 3층 95.28㎡(28.82평) 용적률 : 109.27%(법정 150% 이하) 설계기간 : 2018년 11월~2019년 3월 시공기간 : 2019년 4월~11월 설계 : ㈜조한준건축사사무소 02-733-3824 www.the-plus.net 시공 : ㈜시스홈종합건설 02-573-1481 MATERIAL 외부마감 : 지붕-리얼징크 벽-적고벽돌(브리코) 바닥-방킬라이 천연데크재 내부마감 : 천장-석고보드+도장 벽-석고보드+도장, 노출콘크리트 표면 연출 바닥-2층 원목마루(지복득마루), 그 외 합판마루 계단실 : 디딤판-집성목 난간-파이프 강관 + 도장 단열재 : 지붕-R32단열재 외단열-글라스울 24K 내단열-네오폴 비드법 2종 3호 창호 : 시스템창호(이건창호) 현관 : LSFD MODESTIE(성우스타게이트) 조명 : 이케아 + 루미조명 주방기구 : 맞춤가구 위생기구 : 대림바스 난방기구 : 가스보일러 시댁 식구와 모여 살 집 어느 날, 한 예비 건축주가 자신의 가족과 아직은 건강하고 활동량이 많은 시아버지, 시누이 가 족과 함께 살 집을 짓겠다고 찾아왔다. 부지는 남편이 나고 자란, 추억이 담겨 있는 지역에 있었 다. 집터는 시부모님이 정착해 오랜 시간을 지내던 동네가 시에서 추진하는 산업단지 조성에 포 함되며, 원주민들이 이주할 곳으로 마련된 새로운 택지였다. 대한민국 사회에서 시댁과 며느리의 관계는 가족이라는 한 울타리에 있지만, 위계와 형식으로 쉽게 좁혀지지 않는 사이다. 우스갯소리로 ‘시’자 들어간 ‘시금치’란 단어를 들어도 질색한다는 말 을 한다. 그런데, 며느리가 시댁 식구들과 함께 살 주택을 짓는다니 정말 흔치 않은, 편견을 깨는 일이었다. 호기심이 생겼고 경이롭기까지 했다. 비우고 나누고 채우다 건축주는 여러 가족이 살아야 하는 다가구주택임에도 세대별로 단독주택의 정취가 나길 원했 다. 여기에 1층에는 직접 운영할 작은 카페 공간을 두기 원했다. 서로가 조금씩 양보하는 마음으 로 집을 짓고 산다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 말했다. 그래서 건축주는 집 이름도 ‘비우고 나누고 채운다’의 의미로 ‘비나채’라고 지었다. 집이 지어질 택지는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서 3층 이하의 층수 제한이 있었고 다가구주택 전용 택지이기 때문에 앞으로 지어질 집들의 규모와 그 밀도가 예측이 됐다. ‘비우고 나누고 채운다’는 이 콘셉트는 주변의 다른 집들과 차이를 둘 수 있는 큰 원동력이 됐다. 보통 다가구주택들은 임 대수익을 높이려는 목적이 분명하기에, 법이 허용하는 최대의 가구 수와 상가를 두려고 한다. 그 러기에 주거공간이라는 형태와 환경에 제약이 생길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의뢰인이 요청한 집은 임대수익이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최대한 공간을 비워낼 수 있었다. 덕분에 이 단지에서 가장 눈 에 띄는 집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세 채 같은 한 채 처음에 함께 살자는 며느리의 얘기에 시아버지는 ‘부담 주기 싫다’고, 시누이는 ‘불편하다’고 했다. 하지만, ‘복작복작 모여 사는 재미를 즐기자’는 말에 결국 설득됐다. 그리고는 1층에는 시아버지, 2층에는 건축주인 며느리 부부 가족, 3층에는 시누이 부부 가족이 살 집으로 계획했다. 건축주는 설계를 의뢰하면서 구체적인 집의 형태보다는 꿈꾸는 삶의 풍경을 빼곡하게 적어 냈 다. ‘이웃에 위세 부리지 않고, 주변을 비웃지 않는 집’, ‘아이가 햇빛에 달궈진 마당의 돌을 맨발 로 밟으면서 뛰노는 집’, ‘아버님이 일군 밭에서 딴 오이와 고추를 다듬을 작은 수돗가’, ‘동네 아 이들이 놀다 가는 집’, ‘가족만 사는 게 아니라 명절, 모임 등을 위한 주방’, ‘아버님과 앉아 멸치를 다듬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눌 툇마루’ 등 삶의 모습이 그려지는 글들로 집에 대한 그림을 그 려주었다. 여기에 건축주는 각자의 주거 환경을 유지하면서도 기회가 될 때마다 층을 옮겨 다니 며 다 함께 식사를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건축주가 그려준 집에 대한 이야기는 다가구주택이지만 단독주택에서나 느낄 수 있는 모습이었 기에 많은 부분을 비워내고 그 자리에 다양한 삶의 방식이 채워질 수 있도록 계획했다. 그리고 이 것은 비나채의 중요한 설계 포인트가 됐다. 층마다 마당 있는 집 주변에 집들이 채워지더라도 채광에 방해되지 않게 배치하고, 세 가구가 각자의 집에서 단독주 택의 정취를 느낄 수 있게 하기 위해 층마다 마당을 두었다. 최대의 용적률, 최대의 가구 수를 만 들기 위해 지어지는 일반적인 다가구주택의 외관과 달리, 숨통을 틔우듯 군데군데 비운 비정형 의 집을 계획했다. 먼저, 동선을 분리했다. 팔순의 시아버지가 머무는 1층과 자녀들이 수시로 오가는 2, 3층의 동선 을 분리해 다가구주택이지만 단독주택의 접근방식을 따를 수 있게 했다. 여기에 건축주 부부와 아들이 사는 2층과 시누이 부부 가족이 사는 3층도 외부 계단을 통해 서로 다른 출입구를 사용 하도록 했다. 그 덕에 층마다 마당이 생겨났다. 하나의 마당을 공유하기보다 각자의 생활 방식에 맞춘 세 개의 마당을 만듦으로써 한 채의 집안에 독립된 세 채를 만들었다. 세 가구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설계 층마다 내부 구조와 규모, 구성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달리 구성 했다. 시아버지가 사용하는 1층은 거실-주방-방을 일렬로 동선을 단순 하게 만든 것이 포인트다. 건축주 가족이 생활하는 2층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거실보다 넉넉하게 만든 주방이다. 2층 주방은 온 가족들을 한자리 에 모이게 하는 집의 중심이기에, 집을 지으면서 건축주가 가장 신경 쓴 공간이다. 한 집에 살면 자주 모여 함께 밥 먹고 시간을 보내는 일이 잦을 거라고 했다. 시누이 부부와 스무 살 조카가 사용할 3층은 침실 2개에 박 공 모양의 다락을 두었다. 행복과 감사함으로 채우는 집 건축주는 비나채를 짓고 복작복작 모여 사는 재미에 빠져있다. 그리고 이전보다 ‘고맙다’, ‘감사하 다’는 따뜻한 말도 더 자주 나눈다며 ‘비나채’라는 이름처럼, 집을 지으면서 가족을 위해 욕심을 비웠고, 집을 통해 나누고, 그로써 행복과 감사함으로 집을 채우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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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시흥 철근콘크리트주택_조한준건축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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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사천 경골목구조_에펠그리다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건축주 부부는 ‘집=힐링 공간’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전원주택을 짓기로 했다. 집 안에 카페 겸 와인바, 그리고 영화관을 들이기로 방향을 잡았다. 그리고 집에서 산책도 하고 야외 파티를 즐길 수 있기를 바랐다. 완공 후 결과는 대만족이었다. 글 사진 박창배 기자 HOUSE NOTE DATA 위치 : 경남 사천시 향촌동 지역/지구 : 생산녹지지역 건축구조 : 경골목구조+중목구조 대지면적 : 508.00㎡(153.67평) 건축면적 : 99.90㎡(30.22평) 건폐율 : 19.67% 연면적 : 180.36㎡(54.56평) 1층 93.96㎡(28.42평) 2층 86.4㎡(26.14평) 용적률 : 35.50% 설계기간 : 2018년 7월~9월 공사기간 : 2018년 11월~2019년 1월 설계·시공 : 에펠그리다 010-3865-9190 MATERIAL 외부마감 : 지붕 - 세라믹기와 벽 - 테라코트, 테라스 - 포슬린 타일 내부마감 : 천장 - 친환경벽지(LG하우시스) 벽 - 친환경벽지(LG하우시스), 이태리 수입 타일 바닥 - 이탈리안 오크(풍산마루) 헤링본 시공, 이태리 수입 타일 아트월 - 현무암 타일 벽돌 계단실 : 멀바우 38T집성계단판 핸드레일 - 강화유리 알미늄바 단열재 : 지붕 - 존슨맨빌 R32 가등급 벽 - 존슨맨빌 R21 가등급 외단열 - THK100 비드법2종1호 창호 : 2중유리PVC 독일식시스템창호, 한성단열폴딩 현관 : 코렐 주방기구 : 자체 제작 위생기구 : 아메리칸 스탠다드 난방기구 : 가스보일러(귀뚜라미) 10년 동안 여행 한번 제대로 가지 못했다는 건축주 부부. 힐링이 필요했지만 바쁜 일상으로 좀처럼 시간이 나지 않았다고 한다. 부부는 다른 방법을 찾기로 했다. 힐링을 병행할 수 있는 집을 짓기로 한 것이다. “고등학교 3학년 담임을 맡으면서 여행 한번 못 갔어요. 10년이 넘었죠. 힐링하고 싶다는 생 각이 간절했지만 시간이 통 나질 않았어요. 남편이 일상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방법을 찾자 고 하더군요. 전원주택을 짓자는 거였어요.” 건축주 가족은 남편은 초등학교 교감, 아내는 고등학교 3학년 담임을 맡고 있는 교사부부 이고, 슬하에는 두 아들이 있다. 부부는 결혼이후 줄곧 아파트에서만 살아왔다. 남편은 오 래전부터 전원주택에 대한 로망이 있었지만 선뜻 나서지는 못했다고 한다. 집짓는 일이 쉽지 도 않을뿐더러 아내에게 전원주택에 대한 얘기를 꺼낼 엄두도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내가 바쁜 일상에 제대로 쉬지를 못하는 것을 보자 적극적으로 나섰다. 아내의 가까운 지인인 동료 교사 두 명도 평생 이웃 겸 벗으로 살자며 함께 나섰다. 지인 소개로 검증된 업체 선정 부지는 뜻하지 않은 곳에서 만났다. 직장과 5분 거리이면서 사천시내와 지척인 농지가 때마침 매 물로 나타난 것. 면적도 주택 세 채 짓기에 적당한 사이즈였다. 2018년 부지를 마련하고는 곧바로 집짓기에 들어갔다. 부부는 ‘집=힐링 공간’이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카페 겸 와인바이기도 하면서 영화관이 되기 도 하는 주택을 짓기로 했다. 그리고 집에서 산책도 하고 야외 파티를 즐길 수 있기를 바랐다.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을 제대로 구현하려면 지방 업체보다는 수도권 업체가 적합할 것으로 생 각하고 알아보았는데, 지인으로부터 업체를 소개받았다고. “친구를 만나거나 모임에 나가면 집지을 고민에 대한 얘기가 자연스럽게 나왔어요. 저희 고민을 듣고 지인이 자신도 지인으로부터 업체를 소개받고 집을 지었는데, 만족도가 매우 좋았다며 추 천해주더군요. 서울에서 활동하다가 사정이 생겨 진주로 내려온 업체인데 디자인 감각이 뛰어난 베테랑이고 가격에 비해 품질 만족도가 매우 좋다고 했어요. 일단 만나보았죠. 첫 미팅에서 느낌 이 왔고 맡기기로 결정했어요.” 설계시공을 맡은 에펠그리다 고가람 대표는 건축주 부부와 의견을 충분히 주고받으며 설계 방 향을 잡아나갔단다. “무엇보다 집과 건축주 가족이 즐겁게 공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했어요. 주택과 부부의 라이프스타일이 어우러질 수 있도록 방향을 잡고, 건축주 부부와 많은 시간을 투자해 공간에 대 한 실용디자인을 고민하며 그려나갔어요. 따지고 보면 건축주 부부와 함께 설계한 셈이에요.” 섬세한 설계 감각적인 인테리어 주택 배치는, 향후 주변에 여러 채의 전원주택이 들어설 것을 예상해 도로보다 1.5미터 높게 대지 를 올리고 남향으로 탁 트인 전망과 바다를 조망할 수 있게 앉혔다. 입면은, 건축주의 의견을 바 탕으로 외벽은 스타코로 마감하고 지붕은 유럽과 일본 스타일을 적절히 섞은 모임지붕에 무게감 있는 세라믹 기와를 얹었다. 스타코 마감 시 신경 쓰이게 되는 부분 중 하나가 오염에 대한 부분 인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알미늄 소재의 눈물방지 고단가 후레싱Flashing을 적용했다. 그리고 창 호는 내외부와의 연계를 고려하면서 최대한 미관을 살려 그에 맞는 독일식 창호를 사용하고 조 망과 채광을 위해 창호 70%를 남향인 전면에 배치했다. 내부는 시원한 공간감과 세련된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현관을 지나 거실로 들어서면 길게 늘어진 거실과 주방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는 거실과 다이닝 공간이 하나의 공간으로 비춰져 건축주의 요구사항 중 하나인 넒은 공간에서 느낄 수 있는 여유로움을 주고자 주방을 히든 배치하면서 얻 어낸 결과물이다. 계단이 거실 가운데 자리해 높은 오픈천장과 개방감을 더욱 극대화했다. 전원주택의 묘미 중 하나가 야외와 이어지는 공간을 기획하는 것이다. 이 주택의 경우 ㄱ자로 폴 딩 도어folding door가 열리면 주방과 식탁은 외부와 연결되어 현무암 데크까지 맨발로 다닐 수 있 는 자유로움과 개방감이 강점이다. 바비큐파티와 카페 같은 티타임도 언제든 할 수 있다. 안방은 햇살과 별빛이 번갈아가며 들어온다. 남향에 발코니창이 있어 따스한 햇살이 바닥까지 가득하 고, 밤에는 침대 맞은편 긴픽스창으로 별을 보며 잠자리에 들 수 있다. 2층 아들방은 아들이 성인이 돼서 분가를 하게 되면 가족실 겸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양개형 도 어를 달았다. 양문을 열면 2층 복도의 연장이 주는 확장감이 두 배가 된다. 계단실은 책장으로 만든 계단형 대형서가로 그 높이가 웅장하고 멋스럽다. 계단참 부분은 독서와 커피한잔을 부르 는 또 다른 힐링 공간이다. 같은 일상 달라진 느낌 건축주 부부의 일상은 여전히 바쁘지만 달라진 게 있다면 예전과 다르게 하루하루가 즐겁고 행 복하다고 한다. “아침에 일어나면 새소리가 들리고, 나무와 산이 시원하게 보이니깐 너무 좋아요. 특히 비나 눈 이 올 때 창밖을 바라보는 재미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이고, 퇴근 후 저녁노을을 바라보면 고 단했던 하루가 있었나 싶을 정도에요. 또 집을 완공하고 나서 코로나19 사태가 닥쳤는데 너무 다 행인 것 같아요. 아파트에 계속 살았다면 견디기 힘들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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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사천 경골목구조_에펠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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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화성 일반 중 목구조_한다움건설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반려묘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서 전원으로 갔다는 건축주 가족. 크리스마스 날 선물처럼 만난 반려묘 '성탄이'를 만난 게 결정적인 이유였다. 그 이후부터 길고양이에 관심을 갖게 됐고, 아픈 길고양이들을 치료하고 품다 보니 현재는 7마리가 됐다. 반려묘 식구가 늘자, 아파트가 좁게 느껴져 환경을 바꾸기로 했다. 맞춤형 전원주택을 짓기로 한 것이다. 글 사진 박창배 기자 | 취재 협조 & 자료 제공 한다움건설㈜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화성시 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건축구조 중 목구조 대지면적 426.00㎡(128.87평) 건축면적 130.91㎡(39.60평) 건폐율 30.73% 연면적 179.44㎡(54.28평) 1층 95.85㎡(29.00평) 2층 51.88㎡(15.69평) 1층 포치 22.57㎡(6.83평) 1층 테라스 32.04㎡(9.69평) 2층 발코니 22.57㎡(6.83평) 용적률 42.12% 설계기간 2019년 10월~2020년 3월 공사기간 2020년 4월~6월 설계 한다움건설㈜ 1522-7187 www.handaum.co.kr 시공 한다움건설㈜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알루미늄 징크 벽 - 스타코플렉스 데크 - 천연석재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 벽 - 실크벽지 바닥 - 강마루 계단실 디딤판 - 오크 집성 난간 - 평철난간, 오크 손스침 단열재 지붕 - 아이씬 수성연질폼 외단열 - 앳홈 EPS 내단열 - 아이씬 수성연질폼 창호 융기베카드리움 독일식 시스템창호 현관 성우스타게이트 조명 건축주 지정 주방기구 ㈜마춤가구 우노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외 난방기구 경동나비엔 가스 보일러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반려묘가 나타났어요. 성탄절에 만나서 이름을 '성탄이'로 지었죠." 건축주는 2012년 성탄절에 살던 아파트에서 쓰레기 분리수거하러 갔다가 그곳 한쪽에 웅크리고 앉아있는 길고양이를 보자 측은지심이 생겼다고 한다. 고양이에 관심 1도 없었는데, 성탄이를 만나고부터 달라졌다고. "성탄이를 기르게 되면서 길고양이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밥을 챙겨주고, 아픈 애(고양이)들을 보면 병원에 데려가 치료를 해주었어요. 안쓰러운 마음에 한두 마리씩 품다 보니 현재는 7마리가 됐어요." 건축주 가족은 두 아들과 오랫동안 길러온 반려견 두 마리에 반려묘 7마리까지 합세하자 대식구가 되었다. 식구가 늘다 보니 살던 아파트가 좁게 느껴졌다. 반려묘들과 함께 더욱 행복한 삶을 위해 환경을 바꾸기로 했다. 맞춤형 전원주택을 짓기로 한 것이다. "막연하게 전원생활을 꿈꾸기는 했어도 갈 생각은 추호도 없었어요. 반려묘 식구가 생긴 게 결정적인 이유가 됐죠. 부지도 첫눈에 결정했어요. 지인으로부터 부지를 소개받고 가보았는데, 저와 두 아들 직장까지 30분 이내 거리이고, 도심과의 접근성도 좋아서 고민할 필요가 없었거든요." 탁 트인 조망 다채로운 입면 건축주는 2019년 8월에 지목이 전田인 128.87평을 구입하고 모두 대지로 형질을 변경했다. 그리고 집지을 시공사를 찾았다. 인터넷으로 검색하다 한다움건설의 중목구조 주택이 눈에 띄어 1차 로 전화 상담을 받은 후 2차 대면 상담을 받고나자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고 한다. “무엇보다 중목구조 주택에 마음이 끌렸어요. 튼튼해 보이면서 내부 느낌도 매우 좋았거든요. 건축박람회에 초대를 받고 한다움건설 부스를 방문해 직원과 대면 상담을 하고 중목구조로 지은 여러 주택 사례를 보고 나서 마음을 굳혔죠. 그 자리에서 계약을 맺고 바로 집짓기에 들어갔어 요. 요구사항은 한가지였어요. 반려묘들이 생활하는데 편리하게 해달라는 거였죠.” 설계·시공사는 건축주의 요구와 주변 경관과 진입로를 고려해 주택을 설계했다. 진입로 쪽으로는 산등선으로 막혀 있어 조망이 답답하고 이웃 주택들도 자리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출입구는 진입로 쪽으로 냈지만 포인트는 뒷마당을 중심으로 계획했다. 마당을 프라이빗하게 최대한 넓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진입로 쪽으로 주택을 최대한 붙이고, 조망 포인트가 좋은 위치에 창과 데크, 테라스를 설치해 쉼과 여유를 즐기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설계했다. 익스테리어는 여러 마감재들을 혼합하지 않고 스타코 플렉스 흰색 원톤으로 마감해 깔끔한 입면을 강조했다. 내부는 프라이버시 공간과 공용 공간을 따로 분리했다. 특히 건축주가 요구한 사항을 고려해, 거실과 연계해 2층을 반려묘 전용 공간으로 계획했다. 반려묘들이 실내에서 바깥 풍경을 즐길 수 있도록 '낮은 창 & 갤러리 창'을 설치했다. 이로써 주택 입면 디자인은 다채로워졌고 내부 공간에 개방감을 더하였다. 반려동물 고려한 공간 배치 1층은 개인 공간(두 아들과 반려견)과 공용 공간(거실, 주방, 욕실, 다용도실)으로 구성하고, 2층은 건축주와 반려묘 공간으로 계획했다. 현관 앞 전면으로 갤러리창이 설치돼 있어 실내로 들어서면서 전면으로 산과 들이 펼쳐진 광경이 한눈에 들어와 오는 이의 기분을 상쾌하게 한다. 1층은 통로를 사이에 두고 공간을 분리했는데,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에는 두 아들과 반려견 공간을 배치하고, 우측에는 거실과 주방, 욕실, 다용도실을 배치했다. 거실과 주방은 다용도실 사이로 공간을 분리해 동선을 각각 나누었다. 거실은 따스한 햇살이 풍부하게 들어오도록 남향으로 배치하고,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이웃집과 시선이 닿는 방향에 포치 디자인을 적용했다. 가족이 좋아하는 바비큐 파티를 편리하게 즐기도록 주방과 이어진 동선에 데크를 설치했다. 2층은 건축주와 반려묘 공간으로 구성했다. 1층 거실과 2층을 연계시켜 반려묘들의 활동 반경을 넓히고, 공간마다 문을 설치했다. 땅 구입부터 집짓고 입주하기까지 집짓기 전 과정이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공사는 2020년 4월부터 시작해 6월말 완공을 보았고, 7월 초 입주했다. 전원으로 가기로 마음을 먹고 입주하기까지 만 1년 걸렸다. "저는 한번 마음을 먹으로 바로 실행으로 옮기는 스타일이에요. 집짓기가 빨리 진행됐지만 문제가 생겼거나 불편했던 점은 없었어요. 운이 좋았던 거죠. 아파트 평면 생활만 하다가 입체적 공간으로 바뀌자 적응하는데 좀 힘들었지만 익숙해지자 다채롭다는 생각이 들고 매우 만족스러워요. 특히 저희는 바비큐 파티나 고기 구워먹는 것을 좋아하는데, 아파트에서는 이런저런 이유로 불편했는데 여기서는 수시로 즐기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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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화성 일반 중 목구조_한다움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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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두 세대가 존중하며 어우려져 사는 집 파주 소풍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파주시 교화 지구 택지지구에 두 세대가 한 채를 공유할 수 있도록 지은 주택이다. 건축주는 부부와 부부의 후배인 독신남이다. 이 주택은 집 안팎에서 주변의 '소소한 풍경'을 즐기고 싶다는 건축주들의 바람으로 이름을 '소풍'으로 지었다. 구성 이수민 기자 ㅣ 글 조한준(조한준건축사사무소 소장) | 사진 홍석규 작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파주시 문발동 지역/지구 제1종 일반주거지역(교하택지지구),지구단위계획구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구조 대지면적 358.40㎡(108.42평) 건축면적 168.24㎡(50.89평) 건폐율 46.94%(법정 50% 이하) 연면적 253.81㎡(76.77평) 1층 139.11㎡(42.08평, 별채 포함) 2층 112.99㎡(34.18평) 용적률 63.95%(법정 100% 이하) 설계완료 2018년 5월 공사완료 2018년 12월 설계 (주)조한준건축사사무소(조한준 소장) 02-733-3824 www.the-plus.net 시공 우리마을 에이엔씨 02-573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리얼징크 벽 - STO SYSTEM 바닥 - 방킬라이 천연 데크 내부마감 천장 -석고보드 위 도장 벽 - 석고보드 + 도장 / 노출콘크리트 표면연출 바닥 - 합판 마루 계단실 디딤판 - 자작 집성목 난간 - 파이프 강관 + 도장 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 24K 외단열 - 네오폴 비드법 2종 3호 내단열 - 네오폴 비드법 2종 3호 + STO SYSTEM 창호 시스템창호(이건창호) 현관 LSFD 모데스티(성우스타게이트) 주방기구 마비가구연구소 위생기구 대림바스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젊은 부부가 그들의 후배와 나란히 맞닿아 살 집을 지어달라고 찾아왔다. 집터는 한창 택지조성 이 확장되고 있는 파주시 교하지구에 위치했다. 당시 집터 주변은 건축하지 않고 비어져 있는 땅 이 많았고 새로이 택지를 넓혀가는 상황이었다. 택지의 특성상 모든 기반시설이 조성돼 있고, 땅 도 평지로 이루어져 모든 여건이 양호했다. 집짓기가 시작될 당시 이 동네의 여름은 유난히 뜨거 웠고 공사가 마무리 될 즈음의 겨울 날씨는 매서웠다. 두 가구가 함께 살 집 한 채 의뢰인이 짓고자 하는 집은 두 가구가 함께 살 수 있는 다세대 주택이었지만, 듀플렉스 같은 형태 가 아닌 단독주택의 정취를 그대로 살리길 원했다. 두 세대 모두 거실에서 마당을 바라 볼 수 있 길 원했고, 이 마당이 서쪽에서 불어오는 매서운 바람을 피해 아늑한 공간이길 바랐다. 여기에 별채로 작은 사랑채를 하나 지어 부부와 후배가 그 공간을 공유하고, 때론 지역 주민들과 그 사 랑채에서 정을 나눌 수 있길 희망했다. 두 가구를 위한 주택과 차고지, 온실, 사랑채를 다 합친 연면적은 80평이 채 안됐다. 하지만 그들 이 쓰기에 부족함 없는 공간감을 만들기 위해 남쪽의 안마당과 서쪽으로 나있는 작은 테라스에 시각적인 개방감을 제공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집 안팎에서 주변의 ‘소소한 풍경’을 즐기고 싶다는 건축주. 그래서 집의 이름은 ‘소풍’으로 지었다. 건축이라는 행위는 건축가가 의뢰인의 삶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작업이다. 설계를 진행하는 동안에도 그들의 생각에 영향을 주기도 하고 집이 지어진 이후에는 집 안에서의 물리적인 환경이 그들의 삶에 관여하게 된다. 건축가가 공간을 다루는 동안, 건축주는 동화되기도 하고, 때로는 치열한 논쟁에 참여하기도 한다. 본능적으로 그 공간이 자신의 삶에 주는 영향에 대해 잘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주’를 공유하는 경제 공동체 세 명의 건축주는 비교적 젊은 나이에 그들이 원하는 주택을 소유할 수 있는 방법을 가지고 있었 다. 그들은 오랫동안 집짓기에 대한 준비를 해왔고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공부했다. 우리에게 상 담을 받으러 왔을 때는 이미 원하는 것이 분명했고 땅을 어떻게 써야할지 잘 알고 있었다. 그들은 같은 대학 출신의 선후배 사이였고, 두 사람은 부부로서 자신의 보금자리를, 한 사람은 작은 출 판사를 운영하는 독신남으로써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담은 아담한 집을 원했다. 이들이 원하 는 집은 주택으로서의 독립성을 최대한 확보하되 필요에 따라 어울릴 수 있는 집이기를 원했다. 선후배 사이라고 하지만 집을 공동으로 소유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의·식·주’ 중 에서 일부를 경제 공동체로 지낸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이들은 이를 현명하게 극 복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했고 우리는 그 방법에 동감했다. 다섯 가지 설계 원칙 건축주와 우리가 정한 집의 원칙은 다음과 같다. 첫째, 주거의 구분을 ‘층’으로 나누지 말 것. 둘째, 집을 맞대어 지으나 똑같은 형태의 듀플렉스의 형태가 아닐 것. 셋째, 맞닿는 면을 최소로 하여 프라이버시 침해가 최소화 될 것. 넷째 공동으로 사용할 커뮤니티 공간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작은 별채를 지을 것. 다섯째 작은 마당을 공유하여 단독주택에서 누릴 수 있는 외부 환경을 조성 할 것. 이 다섯 가지 원칙 때문에 설계는 대지에 집이 앉혀지는 배치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되었다. 이 지역의 특성상 겨울에 서쪽에서 불어오는 매서운 바람도 고려해야 했다. 건축주들은 바람이 불어도 아늑한 마당이 되기를 원했기에 조성될 마당은 남향에 배치가 돼야 했다. 그리고 지역주민들의 시선으로부터 어느 정도 프라이버시가 확보되기를 원했다. 존중하며 어우러져 사는 삶 마름모꼴 형태의 대지는 설계자에게 약간의 긴장감을 주었지만, 그 땅의 형태가 설계에 미칠 영향력에 대한 기대감도 준다. 땅의 형태를 최대한 활용해 위 다섯 가지 원칙을 지켜 나갔다. 집은 외부공간인 중정을 중심으로 3개동으로 구성됐다. 주거 2동과 사랑채 1동 그리고 중정형의 마당 이 세 요소는 서로 모여 배치돼야 제대로 완성된 하나의 건축물의 형태가 된다. 건물 하나하나의 존재감 보다는 외부공간을 끼고 지금처럼 서로 잘 어우러져 있을 때가 가장 빛나는 건축이 되길 바랐다. 그리고 이 집에서 세 건축주도 각자의 생활은 존중하되 서로 어우러져 살아가며, 더욱 빛나는 삶을 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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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두 세대가 존중하며 어우려져 사는 집 파주 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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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단독주택 설계업체 가이드 ②(나~바 업체)
- 국내 대표적인 단독(전원)주택 등 주택/주거 설계 전문 건축사사무소 및 건축가 정보를 수록하였으며 업체 정보에는 설계사무소명, 건축가명, 연락처, 홈페이지 주소와 함께 업체 특징, 수상 실적, 설계 주택 사진 등이 소개되었습니다.소개 순서는 가. 나. 다. 순을 기본으로 연속적으로 소개됩니다. 숫자, 영문이 들어가는 회사명은 편의상 우선 소개합니다.(나~바 업체 : 총 17개 설계업체 ) 노드아키텍스건축사사무소 “좋은 건축은 삶을 회복시킨다” 대표 : 최광호 전원주택 / 단독주택 / 상업건물 설계본사 : 서울 강남구 선릉로 555 선릉빌딩 403호 TEL : 02-6959-3659http://nodearchitects.co.kr 숭실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시드건축사사무소, 진아건축도시종합건축사무소에서 다양한 실무 경험을 쌓았다. ‘좋은 건축은 삶을 회복시킨다’라는 가치로 교회 건축, 단독주택, 공동체주택, 도시재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주요 작품으로 좋은 이웃교회, 자라는 집, 남서울 교회 목사 관선 교관, 문래동 마을활력소 등이 있다. ㈜노바건축사사무소 Nature Of Visionary Architecture 대표 : 강승희 전원주택 / 단독주택 / 상업건물 설계본사 :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14길 27, 3층 TEL : 02-333-5863www.studio-nova.co.kr 경희대 건축공학과, 서울시립대 건축대학원 졸업, 현 경희대 건축학과 겸임교수.목조건축대전 본상, 제주건축문화대상 본상, 경기도 건축문화상 본상 등 목조건축으로 다수 수상 단감건축사사무소 행복한 집 짓기를 실현하는 단감 건축사사무소 “좋은 건축은 삶을 회복시킨다” 대표 : 감은희전원주택 / 단독주택 / 상업건물 설계TEL : 02-6217-8752http://www.edangam.com - 홍익대학교 건축도시 전문대학원 도시설계 석사 - JTBC 「내 집이 나타났다」중목 전문 건축가 - SBS 좋은 아침, 집 잘 짓는 예쁜 누나 출연 - 여성건축가협회 정회원, 한국 목조건축협회 정회원 - 한국도시설계학회 정회원 - 일본 목조주택산업 협회 정회원 더시스템랩건축사사무소 건축을 통해 우리 사회 문화를 발전시키는 가능성 제시 대표 : 김찬중 전원주택 / 단독주택 / 상업건물 설계본사 : 경기 성남시 분당구 양현로94번길 15, 2층 TEL : 031-701-2880 https://thesystemlab.com 기존 문화의 다양성을 존중하면서 건축을 통해 우리 사회의 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해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더이레츠건축가그룹 “좋은 건축은 삶을 회복시킨다” 대표 : 김호현전원주택 / 단독주택 / 상업건물 설계본사 : 서울 서대문구 성산로 253-4 금송빌딩 301호TEL : 02-3143-2567 http://theerets.com 홍익대 건축학과 졸업전시회에서 ‘동문회장상’을 수상. 졸업 후 10년간 예천 건축의 천근우 소장에게 수학. 예천 건축에서의 시간은 건축을 향한 깊은 사고와 건축가의 책임을 배울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 ㈜도시건축사사무소 문화재 실측 및 설계 대표 : 안경호 문화재실측 및 설계, 문화재 감리본사 : 전북 전주시 덕진구 백제대로 750, 3층 TEL : 063-714-3211 건축사, 문화재수리기술자(실측설계, 보수)이며, 현재 명지대학교(문화재학과) 객원교수와 전주시 한옥 보존 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서울시 우수 한옥인 지정(2016년 서울 은평 한옥 띠앗채), 문화재청 우수문화재실측업자 지정(2015, 2016년), 전) 경기도 건축위원회 대한민국 목조건축대전 본상 디에이건축사사무소 건축을 통한 도시 공간의 긍정적 변화 유도 대표 : 동원서전원주택 / 단독주택 / 상업건물 설계본사 : 대구 수성구 달구벌대로489안길 103, 1층 TEL : 053-817-9817 http://www.darchi7.co.kr 영남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했고' 건축을 통해 도시 공간의 긍정적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두산동 호연 빌딩, 인터텍스, 대명동 706 근린생활시설, 라 테라스, G.G.M 대구 웨딩 연합회 고구마 웨딩 사옥이 있다. 2015년 대한민국 신진 건축사 대상에서 장려상, 2015년 대구 건축 시민 포럼에서 우수 디자인상을 수상했다. 라움건축사사무소 공간을 활용한 건축가 대표 : 오신욱전원주택 / 단독주택 / 상업건물 설계본사 : 부산 부산진구 가야대로756번길 13 THERAUM TEL : 051-816-1405http://rauma.co.kr 동아대 건축공학과를 졸업,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건축가 노정민과 라움 건축(Raum)을 설립해 부산 외국어대 마스터플랜 현상 설계에 당선됐다. 반쪽 집, 아이누리 아트센터, 마로인사옥, 옥상라움, O+A, Inter White, 남산파티오 등 다수의 작업을 했다. 현재 동아대 겸임교수이고 부산시 공공건축가이다. 2013년 부산 신인건축가상, 2015년 신진 건축사 대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리미지건축사사무소㈜ 건축주에게 포괄적인 디자인과 서비스 구현을 제공합니다.“ 좋은 건축은 삶을 회복시킨다” 대표 : 이경구 전원주택 / 단독주택 / 상업건물 설계 본사 : 경기 성남시 분당구 운중로 129 마크시티옐로우 704호TEL : 031-8017-9498http://www.re-image.co.kr 리미지 건축사사무소㈜는 건축주에게 포괄적인 디자인과 서비스 구현을 제공합니다. 그 서비스들은 각각의 분야별로 제공되거나 종합적인 계획으로 결합되어 제공 됩니다. 리빙큐브(광장건축환경연구소) 집 건축가가 제안하는 유니크한 소형 주택 표준 설계안 대표 : 김원전원주택 / 단독주택 / 상업건물 설계본사 : 서울 용산구 소월로2나길 10, 1층 TEL : 02-564-7012 http://hausstyle.co.kr/home 리빙큐브 집 짓기는 선택된 하나의 주택원형, 표준 설계안을 가지고 출발합니다. 리빙큐브 매니저는 건축주 여러분의 일생일대의 큰 이벤트가 될지 모르는 집짓기 프로젝트의 전과정을 함께 하는 친절한 매니저입니다. 약간의 수정과 변형을 거친 표준 설계안은 빠른 시간에 준비돼 인허가 등 건축행정 절차를 밟습니다. 리슈건축사사무소 “좋은 건축은 삶을 회복시킨다” 대표 : 홍만식 전원주택 / 단독주택 / 상업건물 설계본사 :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48길 25 TEL : 02-790-6404https://blog.naver.com/richuehong2 서울시립대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를 마친 후, 원도시 건축과 구간 건축, 에이텍 건축에서 실무를 쌓았다. 현재 서울시립 대학교 건축학부 겸임교수로 있다. 마로안건축사사무소 당신의 공간을 미소 짓게 하는 행복날개 대표 : 이옥정 전원주택 / 단독주택 / 상업건물 설계 본사 : 서울 강남구 언주로148길 11인화빌딩 5층 TEL : 02-2051-9330https://www.maroan.com 한양대학교 건축학 석사, 삼우설계 근무. 강남구 건축심의 위원, 신공항 건설 심의 위원 풍부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건축물의 사업성 검토에서부터 계획설계, 실시설계, 감리 및 사업 전반에 걸쳐 건축주의 입장이 되어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마음담은종합건축 건축설계 전문가와 시공 실무자로 구성된 현장 중심의 건축가 기업입니다. 대표 : 조진호전원주택 / 단독주택 / 상업건물 설계본사 : 경기 김포시 사우로63번길 17 TEL : 02-1833-5915 http://www.maumhousing.com 건축설계 전문가와 시공 실무자로 구성된 현장 중심의 건축가 기업입니다. 건축의 기본 원칙을 준수하고 차별화된 디자인을 기반으로 책임 있는 건축문화 선도를 목표로 다작을 지양하고 선작을 지향합니다. 모노그래프건축사사무소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건강한 건축 대표 : 전재영 목조주택 / 한옥 본사 :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48길 21, 101호 TEL : 010-9405-9485https://www.monograph-studio.com 서울시립대 일반대학원 건축학 석사 2017 - 대한민국 목조건축대전 본상_청인당 2017 - 대한민국 신진건축사대상 우수상_청인당 2017 - 韓문화 너나들이센터 현상설계 가작(3등) 2016 - 사당동 어르신 복합시설 현상설계 우수상(2등) 모쿠디자인연구소 대표 : 목정호, 목정훈전원주택 / 단독주택 / 상업건물 설계본사 : 경기 남양주시 가운로 19-11 TEL : 031-554-0115http://moku-labo.com/wp 모쿠디자인연구소(Moku Design Lab) 소장, 한서대학교 공간디자인 학과 겸임교수, 한국도시경관디자인 학회 이사, 일본 건축 학회 정회원. 일본 타마미술대학 대학원 석사, 일본 타마미술대학 대학원 박사 PH.D 무유기건축사사무소 대표 : 김동규, 윤성봉 전원주택 / 단독주택 / 상업건물 설계본사 : 서울 강남구 개포로 229 정원빌딩 6층 TEL : 02-579-0916 http://www.myk.kr 김동규(독일/한국건축사), 윤성봉(이태리건축사) 인하대를 졸업 후 각각 독일, 이탈리아에서 유학하고 실무를 경험했으며, 저마다 새로운 시각을 건축에 접목하기 위해 다양한 고민을 하고 있다. 북촌HRC 전통한옥 전문 설계 및 건축 대표 : 김장권 한옥 설계, 시공본사 : 서울 종로구 계동길 59-9 TEL : 02-742-5042 http://myhrc.co.kr 서울시 은평구 건축(한옥 부문) 위원회 위원. 2018년 대한민국 목조건축대전 준공부문 본상 수상 ‘작지만 큰집 채효당’ 2015년 대한민국 목조건축대전 준공부문 본상 수상 ‘일연재 그리고 교월당’ 2013년 대한민국 한옥 공모전 건축부문 올해의 한옥상 수상 ‘#200’ 그 외 다수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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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단독주택 설계업체 가이드 ②(나~바 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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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전원주택라이프 2023년 11월호 발간
- CONTENTSNOVEMber 2023 Vol.296 SPECIAL FEATURE장점 살리고 단점 극복한 ALC 주택 짓기지난 2016년 포항·경주 지진 이후 조적조인 ALC 주택이 지진에 취약하다는 부정적인 인식이 널리 퍼졌다. 최근에는‘순살 아파트’논란, 시멘트와 철근 가격 상승에 따른 공사비 증가 등으로 다시 한번 건축자재로서 ALC가 언급됐다. 국내 건축업계 전체로 보자면 ALC가 주요 건축자재로 부상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판단이 우세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단독·전원주택 시장에서는 친환경성, 내화성, 내진성 등 물성과 공사비와 공기를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을 들어 비교적 괜찮은 주택 건축자재로 추천되는 경향을 보인다.이번 호에서는 PART 01에서 ALC를 주요 건축자재로 잘 사용하지 않은 국내 건축 시장의 현황을 살펴보며 ALC란 무엇이고 어떤 특성을 갖는지 다시 한번 짚어본다. PART 02에선 ALC 주택의 내화성, 내진성이 어떻게 실현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더불어 패시브시스템을 통한 ALC 성능 검증 사례를 살펴본다. PART 03에서는 ALC 주택에 대해 잘못 알려진 오해들을 점검하기 위해 전문가의 자문을 구해 구성했다. PART 04에서는 최근에 단점은 극복하고 장점을 살려 지은 ALC 주택을 소개한다. 실제 살아 본 건축주로부터 경험을 묻는 인터뷰도 진행했다.048 PART 01 ALC란 무엇인가052 PART 02 ALC 장점 살리는 집짓기056 PART 03 ALC ‘오해와 진실’060 PART 04 ALC 주택 사례 HOUSE STORY전원주택 속 행복한 이야기 070 가족과 아이들 위해 건축주가 나선 가평 세컨드하우스078 노부부 라이프스타일 반영한 제천 저에너지하우스086 닮은 두 사람 취향 어우러진 과천 상가주택 ‘에델바이스’ ARCHITECT CORNER건축가의 집 이야기 094 간결한 인상·쾌적한 구성의 시너지 태국 주택 ‘Baan Dam’102 지친 삶의 휴식 되는 집 청주 주택 ‘여여재’110 어디에나 빛 존재하는 김천 주택 ‘빛선재’118 (표지주택) 내부에 품은 외부와 소통 공간 고운동 주택‘ 껍질_No3’126 바람길 위 가족만의 미술관 김포 주택 ‘미술관을 닮은집’134 실내외 어디서나 자연 만끽하는 김해 주택 ‘해담재’ HOME DESIGN전문가의 인테리어 제안 142 입체적 외관에 박공지붕이 주는 매력 세종 주택148 따스한 빛으로 가득 채운 집 화성 새솔동 주택 ARCHITECTURE DESIGN맞춤 설계 아이디어 154 건강한 실내 환경 원한다면 햇빛 끌어들이자!158 야외수영장 계획한 전원주택 55평형160 S-Log Ep 6. 여주 ‘민이채’편 HOUSING INFORMATION집에 관한 다양한 정보 모음 164 초산재, 초코와 산이가 사는 집 ‘나’동168 토지 분석, 지난 1년간의 총결산172 15만 유튜버의 예비 건축주 위한 솔직한 답사기단독·전원주택 입지 분석 전문가 ‘찍사홍’178 관리 편한 아름다운 정원 조성182 예비 건축주에게 전하고픈 네 가지176 애독자 사은 퀴즈184 NEWS &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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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NTENTSAugust 2023 Vol.293 SPECIAL FEATURE부지 매입부터 준공까지, 집짓기 체크포인트‘집을 지으면 10년 늙는다’는 말은 그만큼 집을 짓는 일이 매우 고단하다는 의미일 것이다. 따라서 예비 건축주들은 예산 계획을 어떻게 세워야 할지, 공정별로 무엇을 체크해야 할지, 실내외의 연계를 어떻게 고려할지, 어떤 시공 기술이 필요할지에 대해 관심이 많다. 대체로 발품을 많이 팔고 공부를 많이 한 건축주들이 집을 짓고 난 후 만족도가 높다. 취재를 직접 다니며 만난 건축주들 역시 집짓기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050 PART 01 집 짓기의 첫걸음, 부지 매입055 PART 02 설계와 시공 전 인허가 프로세스060 PART 03 시공과 준공허가064 PART 04 경험 풍부한 시행사 대표의 체크포인트 HOUSE STORY전원주택 속 행복한 이야기 072 증축 통해 수납 확보하고 조망 살린 충북 제천 주택080 실속 있는 전원 속 모듈러주택 세종 주택 ‘수양당’ ARCHITECT CORNER건축가의 집 이야기 088 복합적 주변 요소의 하모니 체코 주택 Kostelec Residence096 희망찬 미래 향한 가족의 인생 항해 인천 주택 ‘세일링하우스’104 생활동선이 정원과 밀접하게 이어진 집 제주 주택 ‘맨도롱하우스’112 정원 품어 안락한 거주 환경 이룬 두 세대 대전 주택 ‘공존’120 도심 대지에 채광·프라이버시 확보한 죽전 주택 ‘넛지하우스’128 중정 중심돼 다채로운 공간 집합된 보금자리 평택 주택 ‘풍경채’ HOME DESIGN전문가의 인테리어 제안 136 에클레틱 스타일로 고급스러움 살린 인천 주택142 클래식·모던함 돋보이는 하우스 이천 송정동 주택 ARCHITECTURE DESIGN맞춤 설계 아이디어 148 최재철의 집 짓기에 도움 되는 설계 제안 (1) 주택 수명 늘리는 수분 관리 설계 팁152 웅장함 돋보이는 대저택 87평형154 S-Log Ep 3. 임실군 신평면 ‘백섬재’편 HOUSING INFORMATION집에 관한 다양한 정보 모음 158 여주 산들마을, 3차 개발·모델하우스 선매매 진행 합리적·실용적 내 집 마련 절호 기회164 전원주택·별장서 핫 트렌트 이끄는 TJ미디어 올인원 이동식 노래방 M1 M2168 건강한 집의 시작, 라돈 환기 시스템172 토지분석, 경기도 양평군 송학리와 복포리 편178 8월의 정원, 나의 정원은 행복인가182 최고 효과 가성비 끝판왕, 리모델링 이모저모176 애독자 사은 퀴즈186 NEWS &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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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NTENTS AUGUST Vol.281 SPECIAL FEATURE 전문가들이 알려주는 여름철 쾌적한 실내환경 관리 Tip 보통 계절을 추억에 연관 짓곤 한다. 사계절 뚜렷한 우리나라에서 누구나 각 계절마다의 나름대로 추억이 있겠지만, 그중 여름은 왠지 모를 그리움을 가진 계절이다. 여름철 할머니 댁에서 물놀이를 했던 기억, 장마철 떨어지는 빗소리를 들으며 잠들던 기억, 창문을 통해 저 멀리 바라봤던 초록 산등성이 등 매체에서도 여름은 유독 과거 추억의 계절로 잘 비치는 것 같다. 이번 특집은 또 하나의 여름 추억을 만들어 갈 주제에 대해 다뤄보려고 한다. 미리 대비한 설비 환경은 쾌적한 실내 생활을 조성하고, 적재적소의 디자인 계획은 기분 전환을 유도한다. 056 PART 01 쾌적한 실내 환경 유지하기 059 PART 02 기분 전환을 유도하는 디자인 062 PART 03 여름을 맞이한 정원 065 더욱 차분하고 심플하게 한샘에서 제안하는 주거 공간 스타일HOUSE STORY 전원주택 속 행복한 이야기 070 가족에 의한, 가족을 위한 전남 장성 주택 078 가파른 ‘사선’과 ‘비대칭’의 파격미 광교 주택 ‘필그림’ 086 오랜 동경이 낳은 과한 욕망을 거부한 횡성 안흥 전원주택 094 동선과 시선이 재미있는 화성 목구조 주택 102 공간을 알뜰하게 활용한 경남 의령 주택 110 ‘일망무제’ 품은 최고의 전망대 화성 서신면 펜션ARCHITECT CORNER 건축가의 집 이야기 118 주변 환경을 존중한 스페인 The house in the forest 124 골프장 풍경 담아낸 개성 있는 공간 청라 주택 ‘레브니어’ 132 아무도 눈 여겨 보지 않았던 작은 땅, 숨 불어넣은 ‘사월애가’ 140 ‘꿀단지’ 묻어 놓은 누나만의 새 공간 계룡시 주택HOME DESIGN 전문가의 인테리어 제안 148 시원한 공간감이 돋보이는 인천 단독주택 154 단출한 외부와 대비된 내부가 매력인 청라 주택ARCHITECTURE DESIGN 맞춤 설계 아이디어 160 나에게 꼭 맞춘 듯한 여정이 있는 집 164 대가족이 함께 살기 좋은 주택 101평형HOUSING INFORMATION 집에 관한 다양한 정보 모음 166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168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172 건강한 내 집과의 동행_가구편 178 네 번째 이야기, 재료의 진정성-석재편(2) 182 토지매입 후 집짓기를 위한 건축 상식(3) 186 NEWS & ISSUE 188 전원주택라이프 총판 안내 189 전원주택 업체 정보 176 애독자 사은 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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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8월호] CONTENTS AUGUST Vol.281
-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CONTENTS AUGUST Vol.281 SPECIAL FEATURE 전문가들이 알려주는 여름철 쾌적한 실내환경 관리 Tip 보통 계절을 추억에 연관 짓곤 한다. 사계절 뚜렷한 우리나라에서 누구나 각 계절마다의 나름대로 추억이 있겠지만, 그중 여름은 왠지 모를 그리움을 가진 계절이다. 여름철 할머니 댁에서 물놀이를 했던 기억, 장마철 떨어지는 빗소리를 들으며 잠들던 기억, 창문을 통해 저 멀리 바라봤던 초록 산등성이 등 매체에서도 여름은 유독 과거 추억의 계절로 잘 비치는 것 같다. 이번 특집은 또 하나의 여름 추억을 만들어 갈 주제에 대해 다뤄보려고 한다. 미리 대비한 설비 환경은 쾌적한 실내 생활을 조성하고, 적재적소의 디자인 계획은 기분 전환을 유도한다. 056 PART 01 쾌적한 실내 환경 유지하기 059 PART 02 기분 전환을 유도하는 디자인 062 PART 03 여름을 맞이한 정원 065 더욱 차분하고 심플하게 한샘에서 제안하는 주거 공간 스타일 HOUSE STORY 전원주택 속 행복한 이야기 070 가족에 의한, 가족을 위한 전남 장성 주택 078 가파른 ‘사선’과 ‘비대칭’의 파격미 광교 주택 ‘필그림’ 086 오랜 동경이 낳은 과한 욕망을 거부한 횡성 안흥 전원주택 094 동선과 시선이 재미있는 화성 목구조 주택 102 공간을 알뜰하게 활용한 경남 의령 주택 110 ‘일망무제’ 품은 최고의 전망대 화성 서신면 펜션 ARCHITECT CORNER 건축가의 집 이야기 118 주변 환경을 존중한 스페인 The house in the forest 124 골프장 풍경 담아낸 개성 있는 공간 청라 주택 ‘레브니어’ 132 아무도 눈 여겨 보지 않았던 작은 땅, 숨 불어넣은 ‘사월애가’ 140 ‘꿀단지’ 묻어 놓은 누나만의 새 공간 계룡시 주택 HOME DESIGN 전문가의 인테리어 제안 148 시원한 공간감이 돋보이는 인천 단독주택 154 단출한 외부와 대비된 내부가 매력인 청라 주택 ARCHITECTURE DESIGN 맞춤 설계 아이디어 160 나에게 꼭 맞춘 듯한 여정이 있는 집 164 대가족이 함께 살기 좋은 주택 101평형 HOUSING INFORMATION 집에 관한 다양한 정보 모음 166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168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172 건강한 내 집과의 동행_가구편 178 네 번째 이야기, 재료의 진정성-석재편(2) 182 토지매입 후 집짓기를 위한 건축 상식(3) 186 NEWS & ISSUE 188 전원주택라이프 총판 안내 189 전원주택 업체 정보 176 애독자 사은 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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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NTENTSJULY Vol.280 SPECIAL FEATURE기준을 낮춰 가치를 끌어올리다, 못난이 땅 다듬고 집짓기집을 짓기 위해 땅을 잘 고르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단독이나 전원주택을 짓고자 하는 이들은 땅 고르는 일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그러나 완벽한 땅을 찾다 보면 조금씩 지쳐가는 자신을 발견할지 모른다. 누구나 원하는 토지는 시세를 비교하는 것도 쉽지 않다. 바로 이때, 조금만 눈높이를 낮춰‘못난이 땅’도 고려해 보자. 어쩌면 반듯한 형태보다 집 짓기에 반영하고 싶었던 요소들을 더욱 명확하게 실현시킬 수 있는 좋은 땅일지도 모른다. 061 PART 01 땅은 각양각색의 모양과 높낮이가 있다062 PART 02 예쁜 땅보다 활용가치 높은 못난이 땅064 PART 03 못난이 땅 특성 살린 개성 있는 집 HOUSE STORY전원주택 속 행복한 이야기 068 자연에서 인생의 즐거움 찾은 부부 창원 철근콘크리트 주택076 휴양 시설 만든 세컨드 하우스 포항 슬로우 스테이084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 300호 전남 해남 주택‘시선’092 ‘고부관계’를 새롭게 하는 포용적 공간 계룡시 엄사면 주택100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조은가’ ARCHITECT CORNER건축가의 집 이야기 108 디자인과 설비 모두 갖춘 체코 House Lhotka116 우연히 시작된 집짓기 고성 주택‘으뜸 바우집’124 자연과 하나 된 은퇴 부부의 공간 양평 중원리 주택‘숨’132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시공 품질을 과학적으로 검증 HOME DESIGN전문가의 인테리어 제안 140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146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152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ARCHITECTURE DESIGN맞춤 설계 아이디어 158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처마 깊은 집162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HOUSING INFORMATION집에 관한 다양한 정보 모음 164 세 번째, 재료의 진정성-목재편(1)168 토지매입 후 집 짓기를 위한 건축 상식(2)172 현관문에 새로운 패러다임과 혁명집의 특별한 첫인상, 커널시스텍178 정원 행동, 재미있는 장미 정원 만들기181 건강한 내 집과의 동행_시공 편184 NEWS & ISSUE188 전원주택라이프 총판 안내189 전원주택 업체 정보176 애독자 사은 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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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NTENTS JULY Vol.280 SPECIAL FEATURE 기준을 낮춰 가치를 끌어올리다, 못난이 땅 다듬고 집짓기 집을 짓기 위해 땅을 잘 고르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단독이나 전원주택을 짓고자 하는 이들은 땅 고르는 일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그러나 완벽한 땅을 찾다 보면 조금씩 지쳐가는 자신을 발견할지 모른다. 누구나 원하는 토지는 시세를 비교하는 것도 쉽지 않다. 바로 이때, 조금만 눈높이를 낮춰‘못난이 땅’도 고려해 보자. 어쩌면 반듯한 형태보다 집 짓기에 반영하고 싶었던 요소들을 더욱 명확하게 실현시킬 수 있는 좋은 땅일지도 모른다. 061 PART 01 땅은 각양각색의 모양과 높낮이가 있다 062 PART 02 예쁜 땅보다 활용가치 높은 못난이 땅 064 PART 03 못난이 땅 특성 살린 개성 있는 집 HOUSE STORY 전원주택 속 행복한 이야기 068 자연에서 인생의 즐거움 찾은 부부 창원 철근콘크리트 주택 076 휴양 시설 만든 세컨드 하우스 포항 슬로우 스테이 084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 300호 전남 해남 주택‘시선’ 092 ‘고부관계’를 새롭게 하는 포용적 공간 계룡시 엄사면 주택 100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조은가’ ARCHITECT CORNER 건축가의 집 이야기 108 디자인과 설비 모두 갖춘 체코 House Lhotka 116 우연히 시작된 집짓기 고성 주택‘으뜸 바우집’ 124 자연과 하나 된 은퇴 부부의 공간 양평 중원리 주택‘숨’ 132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시공 품질을 과학적으로 검증 HOME DESIGN 전문가의 인테리어 제안 140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146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152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ARCHITECTURE DESIGN 맞춤 설계 아이디어 158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처마 깊은 집 162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HOUSING INFORMATION 집에 관한 다양한 정보 모음 164 세 번째, 재료의 진정성-목재편(1) 168 토지매입 후 집 짓기를 위한 건축 상식(2) 172 현관문에 새로운 패러다임과 혁명 집의 특별한 첫인상, 커널시스텍 178 정원 행동, 재미있는 장미 정원 만들기 181 건강한 내 집과의 동행_시공 편 184 NEWS & ISSUE 188 전원주택라이프 총판 안내 189 전원주택 업체 정보 176 애독자 사은 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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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NTENTSJUNE Vol.279 SPECIAL FEATURE나만의 집에서 찾은 가치, 교외로 눈 돌린 M 세대의 선택답답한 도심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삶을 찾아 교외 지역 주택으로 눈을 돌리는 M 세대들이 증가하고 있다. 아파트, 빌라, 오피스텔 등 획일화된 공간이 아닌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을 담은 맞춤형 교외 주택을 선택한 것이다. 다만, 전원생활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만을 품은 채 이주하면 출퇴근이나 자녀의 학업 등 각종 문젯거리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따라서 교외 주택을 바라는 이들은 보다 꼼꼼하게 계획을 세워 접근할 것을 추천한다. 060 도시를 벗어나 나답게 살다, M 세대가 꾸민 교외 주택061 PART 01 그들은 왜, 교외로 향했을까064 PART 02 M 세대가 선호하는 교외 주택 모습068 PART 03 M 세대를 위한 유용한 설계&시공 Tip070 일과 주거 사이에서 시너지 끌어낸 도자예술마을 이천 주택HOUSE STORY전원주택 속 행복한 이야기 074 활용도 높인 전이공간 대전 노은동 주택 082 세 갈래 길이 만나는 모퉁이 집 강릉 너래연 090 남산을 즐길 수 있는 빌라 블루버드 이태원ARCHITECT CORNER 건축가의 집 이야기 098 일상에 리듬감을 부여하다 프랑스 Around the Garden104 필요한 만큼의 유연한 공간 홍제동 주택 ‘아우어하우스’112 3대가 함께 그리고 따로 사는 청양 주택 ‘빌라 파밀리아’120 전원을 넘어 힐링의 공간으로 홍천 주택‘FLOATING WALL HOUSE’128 큰 숲을 품은 작은 집 송산 보꾸드포레136 휴식과 일상을 누릴 수 있는 곳 더 비바스 고매 The Vivas GomaeHOME DESIGN전문가의 인테리어 제안 144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150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ARCHITECTURE DESIGN맞춤 설계 아이디어 156 삶의 모습을 담아낸 집짓기 소통하는 집160 따뜻하고 짜임새 있는 주택 34평형HOUSING INFORMATION집에 관한 다양한 정보 모음 162 토지매입 후 집 짓기를 위한 건축 상식(1)165 정원 행동, 장미 정원을 돌보는 방법168 두 번째 이야기, 세심한 관리 필요한 새집·헌집172 건강한 내 집과의 동행_설계 편178 가치를 더해 보다 스마트한 공간으로 유엘루트 스마트 홈 시스템182 건강한 건축 환경을 위해 한걸음 더 가까이 가상공간 활용한 건축 플래너‘올라’186 NEWS & ISSUE188 전원주택라이프 총판 안내189 전원주택 업체 정보176 애독자 사은 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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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6월호] CONTENTS JUNE Vol.279
- CONTENTS JUNE Vol.279 SPECIAL FEATURE 나만의 집에서 찾은 가치, 교외로 눈 돌린 M 세대의 선택 답답한 도심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삶을 찾아 교외 지역 주택으로 눈을 돌리는 M 세대들이 증가하고 있다. 아파트, 빌라, 오피스텔 등 획일화된 공간이 아닌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을 담은 맞춤형 교외 주택을 선택한 것이다. 다만, 전원생활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만을 품은 채 이주하면 출퇴근이나 자녀의 학업 등 각종 문젯거리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따라서 교외 주택을 바라는 이들은 보다 꼼꼼하게 계획을 세워 접근할 것을 추천한다. 060 도시를 벗어나 나답게 살다, M 세대가 꾸민 교외 주택 061 PART 01 그들은 왜, 교외로 향했을까 064 PART 02 M 세대가 선호하는 교외 주택 모습 068 PART 03 M 세대를 위한 유용한 설계&시공 Tip 070 일과 주거 사이에서 시너지 끌어낸 도자예술마을 이천 주택 HOUSE STORY 전원주택 속 행복한 이야기 074 활용도 높인 전이공간 대전 노은동 주택 082 세 갈래 길이 만나는 모퉁이 집 강릉 너래연 090 남산을 즐길 수 있는 빌라 블루버드 이태원 ARCHITECT CORNER 건축가의 집 이야기 098 일상에 리듬감을 부여하다 프랑스 Around the Garden 104 필요한 만큼의 유연한 공간 홍제동 주택 ‘아우어하우스’ 112 3대가 함께 그리고 따로 사는 청양 주택 ‘빌라 파밀리아’ 120 전원을 넘어 힐링의 공간으로홍천 주택‘FLOATING WALL HOUSE’ 128 큰 숲을 품은 작은 집 송산 보꾸드포레 136 휴식과 일상을 누릴 수 있는 곳 더 비바스 고매 The Vivas Gomae HOME DESIGN 전문가의 인테리어 제안 144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150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ARCHITECTURE DESIGN 맞춤 설계 아이디어 156 삶의 모습을 담아낸 집짓기 소통하는 집 160 따뜻하고 짜임새 있는 주택 34평형 HOUSING INFORMATION 집에 관한 다양한 정보 모음 162 토지매입 후 집 짓기를 위한 건축 상식(1) 165 정원 행동, 장미 정원을 돌보는 방법 168 두 번째 이야기, 세심한 관리 필요한 새집·헌집 172 건강한 내 집과의 동행_설계 편 178 가치를 더해 보다 스마트한 공간으로 유엘루트 스마트 홈 시스템 182 건강한 건축 환경을 위해 한걸음 더 가까이 가상공간 활용한 건축 플래너‘올라’ 186 NEWS & ISSUE 188 전원주택라이프 총판 안내 189 전원주택 업체 정보 176 애독자 사은 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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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6월호] CONTENTS JUNE Vol.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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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2022년 05월호 발간
- CONTENTSMAY Vol.278 SPECIAL FEATURE평범한 일상에 즐거움을 더하다 알수록 도움 되는 ‘알파룸 길라잡이’ 최근 공동주택에서 유행하는 ‘알파룸’이나 ‘베타룸’의 인기가 단독주택에까지 퍼져나가 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재택근무가 일상화 되고 실내공간에 대한 관심이 늘어남에 따라, 거주지가 구성원들의 꿈은 실현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장소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다만, 본인의 라이프스타일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만든 알파룸은 충분히 활용하기 어려운 공간으로 전락할 수 있어 사전에 체계적인 계획이 필요하다. 060 건축주의 이상을 실현하는 단독주택 알파룸 꾸미기062 알파룸,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064 계획적인 설계가 필요한 이유066 알파룸 대비한 집짓기 설계 Tip068 더 다양한 삶이 펼쳐지는 알파룸 HOUSE STORY전원주택 속 행복한 이야기 074 어느 집보다 크고 따뜻한 김포 주택082 해안을 닮은 유려한 곡선 고성 ‘에세이 더 레지던스’090 황토방 하나로 난방 걱정 없앤 울주 스틸하우스098 길게 벌려 시야가 넓고 밝은 집 경주 주택106 단순한 모양이 주는 세련된 멋 인천 청라 주택114 업무와 주거를 조화롭게 구성한 양평 스틸하우스 ARCHITECT CORNER건축가의 집 이야기 122 과거와 현재를 중첩한 ‘시간의 층’ 일본 Shiiba House128 철골과 목구조 장점 더한 동동재136 비대칭 속에 담아낸 공간 마술 서패동 꺾인집144 주거 환경이 준 삶의 변화 장성 주택 ‘봄빛담’ HOME DESIGN전문가의 인테리어 제안 152 롱브릭 벽돌 마감 돋보이는 용인 단독주택158 프라이버시 확보한 앞마당 가진 경기 목조주택 ARCHTECTURE DESIGN맞춤 설계 아이디어 164 하루에 한 번, 가족 만나는 열린 계단집180 독특한 지붕과 모던한 외관 가진 주택 48평형 HOUSING INFORMATION집에 관한 다양한 정보 모음 168 지속가능한 정원 만들기 정원 행동172 첫 번째 이야기, 중요한 실내 환경의 질177 토지, 전원주택 계약 시 체크해야 할 특약사항182 확고한 무차입 경영 원칙, 30주년 맞이한 윤성하우징 사옥 리모델링186 매물뉴스188 전원주택라이프 총판 안내189 전원주택 업체 정보176 애독자 사은 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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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5월] CONTENTS MAY Vol.278
- CONTENTS MAY Vol.278 SPECIAL FEATURE 평범한 일상에 즐거움을 더하다 알수록 도움 되는 ‘알파룸 길라잡이’ 최근 공동주택에서 유행하는 ‘알파룸’이나 ‘베타룸’의 인기가 단독주택에까지 퍼져나가 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재택근무가 일상화 되고 실내공간에 대한 관심이 늘어남에 따라, 거주지가 구성원들의 꿈은 실현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장소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다만, 본인의 라이프스타일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만든 알파룸은 충분히 활용하기 어려운 공간으로 전락할 수 있어 사전에 체계적인 계획이 필요하다. 060 건축주의 이상을 실현하는 단독주택 알파룸 꾸미기 062 알파룸,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064 계획적인 설계가 필요한 이유 066 알파룸 대비한 집짓기 설계 Tip 068 더 다양한 삶이 펼쳐지는 알파룸 HOUSE STORY 전원주택 속 행복한 이야기 074 어느 집보다 크고 따뜻한 김포 주택 082 해안을 닮은 유려한 곡선 고성 ‘에세이 더 레지던스’ 090 황토방 하나로 난방 걱정 없앤 울주 스틸하우스 098 길게 벌려 시야가 넓고 밝은 집 경주 주택 106 단순한 모양이 주는 세련된 멋 인천 청라 주택 114 업무와 주거를 조화롭게 구성한 양평 스틸하우스 ARCHITECT CORNER 건축가의 집 이야기 122 과거와 현재를 중첩한 ‘시간의 층’ 일본 Shiiba House 128 철골과 목구조 장점 더한 동동재 136 비대칭 속에 담아낸 공간 마술 서패동 꺾인집 144 주거 환경이 준 삶의 변화 장성 주택 ‘봄빛담’ HOME DESIGN 전문가의 인테리어 제안 152 롱브릭 벽돌 마감 돋보이는 용인 단독주택 158 프라이버시 확보한 앞마당 가진 경기 목조주택 ARCHTECTURE DESIGN 맞춤 설계 아이디어 164 하루에 한 번, 가족 만나는 열린 계단집 180 독특한 지붕과 모던한 외관 가진 주택 48평형 HOUSING INFORMATION 집에 관한 다양한 정보 모음 168 지속가능한 정원 만들기 정원 행동 172 첫 번째 이야기, 중요한 실내 환경의 질 177 토지, 전원주택 계약 시 체크해야 할 특약사항 182 확고한 무차입 경영 원칙, 30주년 맞이한 윤성하우징 사옥 리모델링 186 매물뉴스 188 전원주택라이프 총판 안내 189 전원주택 업체 정보 176 애독자 사은 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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