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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전원주택】 삶의 향기가 묻어나는 집
- 행복은 지속이 아닌 순간이다. 그런 점에서 행복은 향기와 같다. 좋아하는 향을 쫓다 보면 그 향은 어느새 그윽한 향이 아닌 무의미한 냄새로 변해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행복도 이와 마찬가지다. 무심결에 지나치지만 그 순간, 찰나에 담긴 향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우리 삶을 더욱 여유롭고 풍요롭게 해준다. 공주 주택은 이런 순간을 살기 위한 사람의 고즈넉한 향기가 곳곳에 묻어난 사색의 장이자 풍류의 공간이다.※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건축정보 위치: 충남 공주시 의당면건축형태: 복층 경량 목조주택대지면적: 575.00㎡(173.93평)연면적: 146.32㎡(44.26평) 1층: 85.11㎡(25.74평) 2층: 61.21㎡(18.51평)지붕재: 칼라 강판외장재: 점토 벽돌, 적삼목 사이딩내장재: T9.5 석고보드 2p, All Putty, 친환경 페인트바닥재: 온돌 마루난방형태: 기름 보일러식수공급: 지역 식수단열재: 수성 연질 화이트폼창호재: PVC 시스템 창호 (투명 복층유리)설계: 아뜰리에14 박윤식(프랑스 건축사 010-3191-0310) 02)734-0310 www.atelier14.kr 시공 : 스튜가 목조건축연구소 “삶의 속도를 줄이고 싶었어요.”공주 주택의 건축주 이창주, 이옥희 부부는 지난 20여 년을 줄곧 아파트에서만 생활했다. 교직원인 부부는 학교에선 아이들을 가르치고 집에선 두 아이를 기르느라 눈코 뜰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냈다. 그러다 문득 돌아보니 삶의 속도는 어느새 가팔라져 있었고, 주위를 둘러볼 여유는 그만큼 없어졌다. 아이들을 기르고 가르치며 열심히 살았건만, 정작 내 자신을 보듬을 시간은 없었던 것이다. 이대로는 안됐다. 삶의 변화가 필요했다.“사는 속도를 줄이고 싶었어요. 좀 늦더라도 천천히, 그리고 함께하는 삶을 살고 싶었죠.” 정남향에 위치한 1층 거실. 동틀녘부터 해거름까지 풍부한 햇살이 실내를 가득 메워 겨울철에도 온기가 가득하다. 흔히 거실의 창은 전면창으로 설계하기 마련인데, 공주주택은 층을 두고 창을 구성했다. 이는 건축주 이창주 씨가 “어릴 적 시골에서 생활하면서 가장 편할 때가 방바닥에 누워 있을 때였다”며 전면창으로 모두 노출하면 아무래도 덜 편하기 때문에 층을 두게 됐다고 한다. 동북쪽으로 배치된 주방은 마당과 연계된 덱과 후면의 창을 통해 음식냄새를 일순간에 외부로 배출할 수 있게 설계했다. 주방과 기능적으로 마주한 식당은 거실과 마찬가지로 햇살을 담는 따스한 공간이다. 먼저 브레이크를 밟은 건 아내 이옥희 씨였다. 숨 쉬는 공간부터 달라질 필요가 있다고 느낀 그녀는 틀에 박힌 아파트 구조에서의 삶이 아닌 나만의 색과 향기를 간직한 공간에서, 나만의 속도로 살고 싶었다. 이에 시간만 나면 열심히 주변 부지를 보러 다녔다. 그러면서 지금의 보금자리인 공주 풀꽃마을을 만나게 됐다. 마음에 드는 곳을 남편에게 보여줄 때마다 NO라는 대답이 많았는데, 이곳만큼은 웬일로 OK였다. 그도 그럴 것이 이곳은 도심에서 멀지 않은데도 어머니 대지에 깊이 들어와 앉은 것처럼 고요하고 청정했다. 게다가 정남향이었다. 시야가 탁 트여 멀리는 계룡산이, 가까이는 들과 풀, 꽃들이 한 눈에 들어온 점도 남편 OK에 한몫 했다. 무엇보다 부부가 이 곳 부지를 택한 것은 첫 느낌이 왠지 모르게 좋았기 때문이라고.“풍수지리의 핵심은 사는 사람이 좋아하는 땅이라고 생각해요. 이곳 부지는 처음 볼 때부터 마음에 들었어요. 지금도 그 마음에 변함없고요. 살면서 더 좋아졌죠.” 공주 주택은 남측 창은 넓게, 북측 창은 좁게 설정하고 방위에 따라 창량을 조절했다. 단순하면서 세련미가 돋보이는 계단. 층계는 사람이 느끼기에 가장 평온한 느낌의 마지막 높이로 구성했다. 부부는 지인을 통해 박윤식 건축가를 만났다. 살고 싶은 집뿐만 아니라 어떻게 살고 싶은지에 대한 상담이 이어졌다. 호화스런 집은 원치 않았다. 남편 이창주 씨는 단순하면서 편안한 공간 구성을 원했다. 또한 집 주위에 산재해 있는 모든 자연요소를 집 안으로 끌어들이기를 바랬다. 아내 이옥희 씨는 텃밭을 일구고 소박하게나마 정원을 가꿀 수 있는 마당을 충분히 활용하고 싶었다. 둘 다 대상을 강렬히 드러내기보다 안팎으로 자연과 조화를 추구하며 평범함 가운데 숨겨진 질서의 미를 발견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원한 것이다. 2층 복도. 공주 주택은 수평과 수직의 공간적 비례의 상관관계를 이용해 설계했다. 이는 실내 환기와 통풍 및 기온을 조절하는 데 유용한다. 2층 침실. 현대적인 주택인데도 고요한 기품을 자아내는 옛 한옥의 멋이 느껴진다. 볼수록 여유롭고 편안한공주 주택 외부는 붉은 점토 벽돌과 적삼목, 이 두 가지의 통일된 색상을 통해 외관의 단아한 느낌을 자아낸다. 여기에 차양기능을 가진 진회색 금속재는 수평적구조와 외관의 차분함을 더하며, 빗물홈통들을 벽돌 마감재 내부 사이로 감추도록 설계해 어느 방향에서 봐도 편안하다.내부 또한 전체적인 선의 유기적 통일이 돋보인다. 단순한 구조지만 들여다볼수록 효율성과 편리함을 고려해 설계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건축면적에 비해 시각적으로 넓고 깊게 구현됐는데, 이는 현관의 진입부와 계단 공간을 연결해서 수직적 상승감을, 거실과 식당 공간을 통합해 수평적으로 열린 시야를 확보했기 때문이다.각 실의 창은 남측은 넓게, 북측은 작게 구성했다. 방위에 따라 창량을 조절한 것은 수평으로 이동하는 맞동풍을 이용해 하절기 실내 열량을 낮추고, 동절기의 열 손실을 줄이기 위함이다. 또한 자연을 관조하며 살길 원했던 건축주의 바람대로 1층의 거실 창은 물론 마당과 연계된 주방, 2층의 덱, 그리고 서재의 코너 창까지 수려한 자연 경관을 끌어들여 안팎이 호흡하는 공간이 되도록 조성했다. 특히 3m×5m에 이르는 2층의 넓은 덱은 이창주 씨가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2층 서재. 코너창은 주변 풍광을 내부로 받아들이기 위해 설계된 창으로 모서리의 한정된 공간들의 시각적 한계를 극복하고자 디자인했다. 코너창은 주변 풍광을 내부로 받아들이기 위한 디자인으로 모서리의 한정된 공간들의 시각적 한계를 극복하고자 설계됐다. “집 안 어디서든 사시사철 자연의 운치를 느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자연과 함께 호흡한다는 것은 신비로운 체험이자 크나큰 영광입니다. 아파트에서 살 때는 느끼기 힘든 것들이죠.”공주 주택은 안팎 모두 재료 자체에서 오는 자연스러움만 있을 뿐 기교가 넘치는 장식은 찾기 어렵다. 그 흔한 아트월이나 이색적인 조명 하나 없다. 그래서인지 한 눈에 마음을 사로잡긴 어렵지만 보면 볼수록 편안하고 여유롭다. 마치 질박한 백자와 같은 느낌이랄까. 이는 화려한 장식보다 자연처럼 담백함과 순수함을 추구하는 건축주의 성향이 고스란히 담겼기 때문이리라.“사는 속도를 늦출수록 소중한 순간들이 다가옵니다. 그 순간들이 결국 삶을 여유롭고 늘 새롭게 해준다고 생각해요.” 정갈하게 꾸며진 마당이 마치 주위 경관을 축소시켜 놓은 듯 아담하고 자연스럽다. 공주 주택은 붉은 점토 벽돌의 외부와 달리 목조 주택이다. 일반 목구조 주택에서 쉽게 볼 수 없는 8M의 경간을 가진 목구조로 설계해 건물 규모에 비해 넓은 실내공간을 갖고 있다. 추가 [목조, 통나무주택] 삶의 향기가 묻어나는 집 영상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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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전원주택】 삶의 향기가 묻어나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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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기능, 미를 두루 갖춘 김포 전원주택
- 구조와 기능, 그리고 디자인이 모두 빼어날 때 우리는 이상적인 집이라 말한다. 그러나 이 삼박자를 고루 갖춘 집을 찾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구조가 훌륭하면 기능이 부족하고, 또 기능이 뛰어나면 디자인이 아쉽다. 여기 건축의 3대 요소 중 어느 하나도 나무랄 데 없는 집이 있다. 경기도 김포의 임봉길 씨 주택이다.글·사진 박치민 기자건축정보위치 경기 김포시 장기동 건축형태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60.00㎡(200.00평) 건축면적 129.52㎡(39.24평) 연 면 적 232.11㎡(70.33평) 1층 129.52㎡(39.24평) 2층 102.59㎡(31.08평) 지붕재 세라믹 기와 (KMEW 컬리베스트) 외장재 THK 14㎜ 세라믹 타일 (니찌아), 노콘 패널 내장재 패브릭 벽지, 실크 벽지, 대리석, 스타일월, 타일 바닥재 강마루, 폴리싱 타일 창호재 삼중유리 시스템 창호(독일식) 설계 및 시공 (주)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오픈 천장으로 공간을 시원하게 확장하고, 대리석과 원목마루를 매치시켜 중후하게 연출했다. 정남향에 위치해 동틀 녘부터 해거름까지 실내에 햇살이 풍부하고, 주방과 분리해 넓은 면적임에도 시선이 편안하다. 부부침실. 조망과 채광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해 정남향에 두고, 별다른 장식 없이 고풍스런 가구들로 묵직하게 연출했다. 모던 스타일로 럭셔리하게 풀어낸 1층 주방. 다용도실과 욕실, 그리고 드레스룸을 통해 안방과 연계된다. 좌측 - 1층 드레스룸. 제 기능 외에도 안방과 주방을 잇는 다리 역할을 하는 공간이다. 우측 - 깔끔하게 조성된 1층 욕실. 드레스룸과 마찬가지로 안방과 주방을 이어주는 공간이다. 시공사 선정부터 집을 짓기까지 김포 주택의 건축주 임봉길 씨는 생명을 가꾸는 농부다. 대학에서 농업과 생명을 공부한 그는 사람과 대지를 연결하고 지구를 가꾸는 데 반평생을 바쳐왔다. 땅의 가치를 누구보다 잘 알았기에 삶의 만족도는 높았다. 그러나 그에게도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있었다. 바로 아파트라는 한정된 주거 공간이었다. 그는 좀 더 자유롭고 대지와 가깝게 지낼 수 있는 전원생활이 그리웠다. 또한 장성한 두 자녀에게 독립된 공간도 마련해주고 싶었다. 이때부터였다. 집을 짓기 위해 부단히 공부했다. 발품도 열심히 팔았다. 가장 고된 건 역시 시공사를 선정하는 일이었다. 여러 업체에서 상담을 받아봤지만 마음은 좀처럼 움직이지 않았다. 그러던 중 우연히 코원하우스의 카탈로그를 통해 마음에 드는 설계를 보게 됐고, 이에 이끌려 상담을 받게 됐다. 지금껏 받은 상담과는 확연히 다른 대화들이 오갔다. 시공사 양기하 대표는 자신의 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여유 있고 당당했다. “서로 최고라고 말하는 업체들은 왠지 믿음이 가질 않았습니다. 코원하우스는 달랐어요. 겸손하면서 또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항상 건축주 입장에서 생각했죠.”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그렇다고 평생 살 집을 상담 몇 번만으로 턱하니 맡길 수는 없었다. 더 확실한 것이 필요했다. 이에 코원하우스가 지은 주택을 보러 다니며 그곳에 사는 건축주들을 만났다. 건축주들은 코원하우스에 하나같이 미소부터 지었다. 무엇보다 집에 대한 만족감이 남달랐다. 더 이상 지체할 이유가 없었다. 살아본 사람들의 의견보다 더 확실한 게 어디 있겠는가. 그 길로 바로 계약하고 설계에 착수했다. 가족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한 만족스런 설계가 완성되고, 터파기를 시작으로 착공에 들어갔다. 12월, 혹독한 날씨였음에도 공기의 늘어짐 없이 공사는 순조롭게 진행됐다. 과정상에 부딪힐 일이 조금도 없었다고 건축주는 말한다. “시공 과정을 가까이에서 지켜봤습니다. 정해진 대로 시공했고, 조금이라도 문제가 생길 법한 부분은 미리 얘기하고 함께 수정해 나갔습니다. 한번은 당시 석고보드 라듐 문제가 불거져 우리 집은 괜찮은지 걱정됐습니다. 이런 제 우려를 알았는지 코원하우스에서 라듐측정기로 2주간 측정하고, 허용치보다 훨씬 낮아 안심해도 된다고 알려줬습니다. 참 깔끔하고 믿음직스러웠습니다.” 2층 거실. 미니멀리즘이 돋보이는 북유럽 스타일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자연의 순수함과 실용성을 강조한 가구들이 공간의 심플함을 더한다. 갤러리를 연상케 하는 계단실. 2층 작업실. 가구 배치와 블라인드, 조명의 위치 등 기하학적인 표현이 미니멀리즘의 특별함을 더한다. 단열에 정점을 찍다 김포 주택 외관은 소위 ‘외장재의 끝판왕’이라 불리는 일본 세라믹 타일과 노출 콘크리트 패널로 마감했다. 세라믹 타일은 반영구적인 수명을 자랑하는 최고급 자재다. 일반적인 외벽재가 5~10년 주기로 재도장이 필요한데 반해, 세라믹 타일은 그런 번거로움이 없다. 초기 비용 외에 관리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 것이다. 게다가 모르타르의 약 9배의 단열 성능이 있어 열 손실은 줄이고 냉방 효율을 높이는 데 탁월하다. 김포 주택은 여기에 세라믹 기와를 올리고 독일식 시스템 삼중유리로 단열 효과에 정점을 찍었다.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합니다. 지난여름에는 에어컨을 한 번도 안 켰습니다. 그래도 덥지 않았어요. 살수록 참 편하고 잘 지었다는 생각이에요.” 세라믹 타일은 반영구적인 수명을 자랑하는 최고급 자재다. 일반적인 외벽재와 달리 별다른 관리가 필요하지 않아 초기 비용 외에 관리 비용이 거의 들지 않으며, 모르타르의 약 9배의 단열 성능이 있어 열 손실은 줄이고 냉방 효율을 높이는 데 탁월하다. 김포 주택은 탁월한 견고함을 자랑하는 일본 세라믹 타일과 노출 콘크리트로 외부를 마감했다. 방위에 따라 창량을 조절한 것은 프라이버시 확보와 동시에 겨울철 열 손실을 줄이기 위함이다. 독립된 듯 하나된 유기적인 공간 김포 주택은 ‘ㄱ’자 형태로 집을 앉히고 2층을 독립된 공간으로 구성했다. 그래서 각 층의 분위기가 마치 다른 집인 듯 뚜렷하게 구별된다. 부부가 생활하는 1층은 모던하면서도 세련된 중후함이 물씬 풍기는 반면, 두 자녀가 머무는 2층은 미니멀리즘이 돋보이는 북유럽 스타일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두 층 모두 ‘ㄱ’자 구조를 최대한 활용했다. 먼저 1층은 거실과 주방을 완전 분리했다. 거실이 오픈 천장에 넓은 면적임에도 시선이 편안하고 아늑한 건 바로 이 때문이다. 안방의 경우 드레스룸을 통해 욕실로 이어지고, 다시 욕실에서 다용도실과 주방으로 연계된다. 안방에서 복도를 통하지 않고도 주방 진입이 가능한 것이다.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얼마나 세심하게 설계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2층은 거실을 중심으로 두 방이 마주하고 있다. 각 공간마다 그에 맞는 색을 입혔는데 모두 간결한 디자인으로 전체적인 통일감이 유지된다. “공간별 프라이버시는 확보하되 공용 공간에선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구조가 되길 원했습니다. 그리고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설계에 신중을 기했습니다. 원하는 대로 잘 반영돼 처음 짓는 집임에도 두루 만족합니다.” 주택 정면 풍경 건축주 부부는 요즘 집 생각만 하면 흐뭇한 미소부터 짓게 된다고 한다. 집짓는 동안 마음 상할 일이 없었기에 어딜 봐도 불편한 구석이 없고, 추억들은 쌓여 삶이 더욱 풍성해졌기 때문이다. “흔히 집 짓다가 10년은 늙는다고 하는데 저희는 즐겁고 보람된 과정을 겪었습니다. 그저 시공사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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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기능, 미를 두루 갖춘 김포 전원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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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노출콘크리트 전원주택】 자연을 품에 안은 '오경재'
- 산 중턱에 경사 25도. 누가 봐도 집터로써는 매력이 없다. 산을 깎던지 메우던지 둘 중 하나는 해야 할 판인데, 건축가는 산을 건드리지 않고 땅 속에 그대로 집을 묻었다. 이른바 역발상이다. 어머니 대지에 오롯이 들어앉은 ‘오경재’ 주택을 만나본다. 글·사진 박치민 기자 HOUSE NOTE위치 경기 남양주시 조안면건축형태 철근 콘크리트 구조대지면적 930.00㎡(281.81평)건축면적 154.69㎡(46.87평)연면적 317.92㎡(96.33평) 지하 317.92㎡(96.33평)지붕재 옥상 녹화외장재 노출 콘크리트내장재 전타일, 벽재바닥재 황암토, 원목 마루창호재 삼중유리 시스템 창호난방형태 지열 시스템설계 건축사사무소 아키포럼 02-745-6511시공 종합건축 품(주) 070-4896-3582 거실. 넓은 마당 넘어 수려한 운길산이 보인다. 남향에 위치해 마당과 실내는 늘 밝고 화사하다. 거실과 연계된 주방/식당. 근경 뿐만 아니라 원경에도 시야에 막힘이 없다. 실내에서 본 중정. 창의 높이와 위치를 조절해 실내 조망권을 확보했다. 갤러리를 연상케 하는 내부 계단. 오경재 주택은 흙을 구워 만든 자연 소재의 벽돌만을 사용해 실내의 온도와 습조도절 이 탁월하다. 젊은 시절 독일에서 임업을 공부한 건축주는 자연과 상생하는 독일의 주거문화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자연과의 조화’, ‘에너지 자립’은 그들 주거의 핵심 골자였다. 한편으론 씁쓸하기도 했다. 자연과 더불어 살아감은 사실 우리네 기본 정신이 아니었던가.귀국 후, 그는 자연과 집, 그리고 사람이 일체하는 집을 짓기 위해 부지를 살피고 사람들을 만났다. 그러다 남양주 조안면에 지금의 집터를 보게 됐다. 산 중턱에 경사가 있는 땅. 솔직히 주택지로써 매력이 없었다. 게다가 전 주인이 건축을 위해 이미 자연을 훼손한 상태였다. 그럼에도 건축주는 흔쾌히 이 땅을 구매했다. 숲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여기에 집을 짓고 나무를 심어 녹지면적을 원래 수준으로 회복하겠다는 것이 그의 뜻이었다.지인을 통해 ‘행복집짓기+’교장이자 종합건축(주) 대표인 김용만 건축가를 만났다. 그는 지금까지 만난 건축가와는 주거에 대한 철학부터가 달랐다. 친환경에 대해서도 다수가 ‘재료’에 초점을 맞췄다면, 김 대표는 ‘관계’에 그 의미를 뒀다. 재료는 너무도 당연하게 여겨 강조하지도 않았다. 자연과 화합, 생태 소통, 에너지 절감, 감성예술이 김 대표가 생각하는 건축의 기본 뼈대들이었다. 그는 “꼭 비싼 자재와 기술을 적용해야만 친환경 주택이 가능한 건 아닙니다. 햇빛과 바람, 눈, 비 등 자연과 조화를 이루면 현실적인 비용 선에서 누구나 에너지 절감형 녹색주택을 지을 수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대문을 지나 좁은 계단을 올라오면 양 옆으로 넓은 앞마당이 펼쳐진다 외부에서 본 중정. 안과 밖을 연결하는 공간이다. 대문을 지나 계단을 오르면 현관에 이른다. 집을 땅에 묻다건축주와 건축가, 시공자가 한 자리에 모였다. 살고 싶은 집만이 아니라 어떻게 살고 싶은지에 대한 얘기들이 오고 갔다. 설계는 거듭된 만남을 통해 자연스럽게 진행됐다. 서로 뜻이 통하니 길은 일사천리로 열렸다. 먼저 집을 땅에 묻기로 했다. 주택 설계의 패러다임을 뒤흔드는 역발상이었다. 흔히 집 놓을 터전을 닦기 위해 메우던지 채우던지 둘 중 하나는 하기 마련인데, 이들은 땅을 훼손하지 않고 경사의 이점을 살려 지하 주택을 구현했다. 외관만 보면 집은 그야말로 땅 속에 파묻힌 형태다. 그러나 실내에는 어느 공간이나 하늘과 맞닿아 있어 결코 지하라고 생각되지 않는다. 집은 경사진 땅에 맞춰 계단식으로 구성했다. 대문을 지나 계단을 오르면 현관에 이르고 다시 집 내부 계단을 통해 반대편 끝의 옥상에 다다른다. 내부 구조는 거실과 주방 등 공용 공간으로 시작해 계단을 따라 양 옆으로 개인 공간인 침실과 연구실이 자리한다. ‘오경재’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자연과의 조화와 그에 따른 에너지 절감이다. 우선 지형을 최대한 이용해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재료는 대폭 절감시켰다. 그리고 집 주위에 산재해 있는 바람과 채광 그리고 하늘을 포함한 모든 자연 요소를 집 안으로 끌어들였다.남향인데다 내부 계단 옆에 중정(中庭)을 둬 실내는 지상 주택 못지않게 밝고 화사하다. 여기에 천장 높이가 최고 5m에 달해 개방감 또한 높다. 개인 공간은 외벽과 건물 사이에 덱을 두고 방위에 따라 창량을 조절해 조망을 확보했다. 집 안에 머물면 누구나 이곳이 땅 속이란 사실을 금세 잊게 되는데, 이는 모든 공간이 이처럼 외부와 소통하기 때문이다.“각 공간마다 바람과 채광을 충분히 받아들이도록 설계했습니다. 가족의 주 생활공간인 거실과 주방은 남향 제 1코스에 배치하고, 개인 공간은 뒤편에 위치시켜 자연의 에너지 활용도를 높였습니다.” 측면에서 바라본 오경재. 노출 콘크리트로 마감한 건물 외벽에 오목 블록한 입체감을 넣었다. 이는 각종 식물들이을 벽지지대로 삼아 자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오경재는 2011년 남양 주시 ‘친환경주택’ 대 상과 2014 ‘대한민국 녹색건축대상’ 주거 부문 우수상, ‘경기 건 축문화제’ 은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이것이 바로 저에너지 주택오경재는 에너지 성능 평가에서 1차 에너지소비(화석연료)가 무려 1.9kWh/㎡·년으로 측정됐다. 다른 주택지의 100kWh/㎡·년과 비교할 때 이는 놀라운 수치다. 이에 대한 비밀은 패시브 원리를 이용한 기술력에 있다. 오경재는 친환경 기술을 총동원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먼저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모두 접목시켰다. 지열 시스템은 난방을, 태양광은 전기를, 태양열은 온수를 각각 담당한다. 실생활에 필요한 주요 에너지부터 확보한 것이다. 여기에 우레탄 고효율 자재로 내·외부를 마감하고 삼중유리 시스템 창호로 단열을 끌어올렸다. 또한 모든 지붕은 건축주의 전공을 살려 다양한 나무와 꽃을 심거나 흙으로 덮는, 이른바 100% 옥상 녹화로 조성했다. 덕분에 냉난방기기를 작동하지 않아도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하다.“오경재는 경사를 활용해 건물 외부 면적을 30%가량 줄이고, 외부로 드러난 지붕과 벽도 흙과 식물로 덮어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했습니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기술로 꼭 필요한 주요 에너지들을 확보했습니다.”김 대표는 집짓기에 대해 무엇보다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집은 신뢰로 짓는다’는 말이 있듯이 공감과 소통이 이상적인 집을 짓는데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그는 말한다. 행복집짓기+ 학교를 운영하는 것도 바로 소통의 일환. 그는 5년째 에너지 절감형 녹색주택에 대한 무료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수강자만 1200명에 달하고 이를 통해 친환경 에너지 절감 주택만 전국에 9채가 완성됐다. 오경재도 그 중에 하나다.“집이 완성될 때마다 집들이 겸 특별한 음악회를 엽니다. 그리고 명패도 달아줍니다. 집이 완성됐다고 건축이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관계는 계속 이어지니까요. 그래서 제게 건축은 단순한 집짓기가 아닌 공감과 소통 그리고 감성을 키워나가는 하나의 장입니다.” [생태건축가 김용만] 종합건축사무소 품건축 대표이자 행복집짓기+학교 교장. 25년간 소통과 역할 중심의 녹색 건축 활동을 수행해왔다. 자연과 호흡하는 에너지 절약형 건축을 추구하며, 그 가치를 행복집짓기+ 학교와 방송을 통해 세상에 널리 알리고 있다. 저서로는 『건축, 생태적 소통의 이마주』, 『행복집짓기+』 등이 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 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스마트폰은 현재 무통장 입금 신청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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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노출콘크리트 전원주택】 자연을 품에 안은 '오경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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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설계】 목조와 H빔의 혼합 구조 설계의 149평 대형주택
- 목조와 H빔의 혼합 구조인 492.02㎡(149.09평) 목조주택 설계도면 건축개요 ●건축공법 목조 구조 ●시공 면적 1층 290.08㎡(87.90평)●2층 201.94㎡(61.19평)●소계 492.02㎡(149.09평)●덱 면적 83.04㎡(25.16평)●포치 면적 132.84㎡(40.25평)●발코니 면적 22.82㎡(6.91평)●외장재 이낙스 타일, 알루 징크, 천연목 ●지붕재 알루 징크, 이중 그림자 슁글●창호재 독일식 시스템 삼중 유리 ●현관문 동판 단열 도어 ●강화유리 난간 10.00m●단조 주물 난간 31.3m ※자료협조 : CM건축(주) 설계계획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모던형 주택이다. 내구력 강한 이낙스 타일과 알루 징크, 천연목으로 각 매스를 중후하게 매치시켰다. 채광 확보를 위해 주 매스는 남향에 앉히고, 남측 창호를 최대한 크게 설계했다. 건축주는 너비 10m 이상의 넓은 거실을 원했다. 이에 H빔과 목조를 혼합시킨 하이브리드 공법으로 결로 및 열손실을 최소화하고 각 공간을 널찍하게 구현했다. 거실과 연계된 마당에는 수영장을 배치해 대지를 감싸고 흐르는 계곡을 내부로 끌어들였으며, 다시 마당과 건축물 경계에 좁고 긴 수영장을 둬 계곡의 연속성을 표현했다. 거실과 주방, 침실, 서재, 취미실, 게스트 룸 등 내부 주요 공간은 모두 자연과 동화되도록 방위에 따라 창량을 조절했다. 또한 프라이버시 확보를 위해 손님을 위한 게스트 룸은 도로와 인접한 입구에 계획하고, 거실과 게스트 룸 사이에 현관과 식당을 위치시켰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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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짓기 정보
- 주택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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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설계】 목조와 H빔의 혼합 구조 설계의 149평 대형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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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꼭 맞는 집 짓기 131번째] 맞춤형 전원주택 설계도면 (36) 목조와 H빔의 혼합 구조인 492.02㎡(149.09평) 목조주택 설계도면
- 목조와 H빔의 혼합 구조인 492.02㎡(149.09평) 목조주택 설계도면 건축개요 건축공법 목조 구조 / 외장재 이낙스 타일, 알루 징크, 천연목 / 지붕재 알루 징크, 이중 그림자 슁글 / 창호재 독일식 시스템 삼중 유리 / 현관문 동판 단열 도어 / 시공 면적 1층 290.08㎡(87.90평), 2층 201.94㎡(61.19평), 소계 492.02㎡(149.09평), 덱 면적 83.04㎡(25.16평), 포치 면적 132.84㎡(40.25평), 발코니 면적 22.82㎡(6.91평), 강화유리 난간 10.00m, 단조 주물 난간 31.3m 설계계획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모던형 주택이다. 내구력 강한 이낙스 타일과 알루 징크, 천연목으로 각 매스를 중후하게 매치시켰다. 채광 확보를 위해 주 매스는 남향에 앉히고, 남측 창호를 최대한 크게 설계했다. 건축주는 너비 10m 이상의 넓은 거실을 원했다. 이에 H빔과 목조를 혼합시킨 하이브리드 공법으로 결로 및 열손실을 최소화하고 각 공간을 널찍하게 구현했다. 거실과 연계된 마당에는 수영장을 배치해 대지를 감싸고 흐르는 계곡을 내부로 끌어들였으며, 다시 마당과 건축물 경계에 좁고 긴 수영장을 둬 계곡의 연속성을 표현했다. 거실과 주방, 침실, 서재, 취미실, 게스트 룸 등 내부 주요 공간은 모두 자연과 동화되도록 방위에 따라 창량을 조절했다. 또한 프라이버시 확보를 위해 손님을 위한 게스트 룸은 도로와 인접한 입구에 계획하고, 거실과 게스트 룸 사이에 현관과 식당을 위치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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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꼭 맞는 집 짓기 131번째] 맞춤형 전원주택 설계도면 (36) 목조와 H빔의 혼합 구조인 492.02㎡(149.09평) 목조주택 설계도면
전원생활 검색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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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미래의 조화, 퓨전 레스토랑 ‘웰메이트’
- 과거와 미래의 조화, 퓨전 레스토랑 ‘웰메이트’ -------------------------------------------------------------------------------- 화순군 북면 옥리에서 산길 도로를 따라 화순온천 방향으로 달리다 보면 자연과 어우러지며 고즈넉히 자리하고 있는 독특한 모양의 건축물과 만날 수 있다. 한적한 도로가에 조용히 자리하고서 지나는 이들의 발길을 붙드는 이 버섯모양의 건물은 퓨전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레스토랑 '웰메이트'이다. 20여년간 요리에 몸담아 온 건축주 양해석씨가 맛깔스럽기로 유명한 호남음식과 이태리를 비롯한 블란서요리를 혼합해 독특하고 다양한 퓨전요리를 개발했다. 그리고 ‘웰메이트’는 이러한 요리들을 사람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마련된 장소다. 때문에 퓨전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레스토랑답게 건축물의 외형이나 실내인테리어에 있어서도 퓨전적이다. -------------------------------------------------------------------------------- 화순군 북면 옥리에서 산길 도로를 따라 화순온천 방향으로 달리다 보면 자연과 어우러지며 고즈넉히 자리하고 있는 독특한 모양의 건축물과 만날 수 있다. 한적한 도로가에 조용히 자리하고서 지나는 이들의 발길을 붙드는 이 버섯모양의 건물은 퓨전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레스토랑 '웰메이트'이다. 20여년간 요리에 몸담아 온 건축주 양해석씨가 맛깔스럽기로 유명한 호남음식과 이태리를 비롯한 블란서요리를 혼합해 독특하고 다양한 퓨전요리를 개발했다. 그리고 ‘웰메이트’는 이러한 요리들을 사람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마련된 장소다. 때문에 퓨전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레스토랑답게 건축물의 외형이나 실내인테리어에 있어서도 퓨전적이다. 신세대의 입맛은 그들의 특성처럼 늘 변화 무쌍하다. 새로운 것이 나온 즉시 그것을 즐기고 곧이어 또 다른 특별한 그 무엇을 찾아 나선다. 이렇듯 신세대들의 무한한 욕구를 충족시켜 주면서 ‘맛의 세계화’를 이루는 새로운 맛의 장르가 ‘퓨전 퀴진(Fusion Cusion)’이다. 동서양의 세계각국의 맛을 혼합한 요리, 퓨전푸드. 서양식과 한식, 중식, 일식 등이 조화를 이루는 퓨전푸드는 다양한 응용이 가능하므로 누구나 새로운 요리를 만들 수 있다. 또 동서양 음식재료의 혼합은 물론, 조리법과 재료의 혼합이 만들어내는 퓨전음식은 그 종류만큼이나 맛도 다양하다. 그리고 최근 이러한 퓨전푸드는 고급레스토랑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면서 음식문화의 새로운 장르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전남 화순온천 입구에 새로이 들어선 이 건물은 이러한 경향에 발맞춰 생겨난 퓨전요리 전문 레스토랑 ‘웰메이트’다. ‘웰메이트’의 건축주 양해석씨는 20여 년을 넘도록 요리에 몸담아 왔다. 또 수년간 퓨전요리를 연구해 왔는데, 특히 맛깔스럽기로 유명한 호남지역의 음식과 이태리를 비롯한 블란서요리를 혼합해 독특하고 다양한 퓨전요리를 개발하는데 힘써왔다. 그리고 지난해 11월, 그 동안 자신이 개발한 요리를 선보이기 위해 이곳 화순온천 입구에 건물을 짓고 퓨전요리 전문점을 오픈 한 것이다. ‘웰메이트’는 퓨전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레스토랑답게 건축물의 외형이나 실내인테리어에 있어서도 퓨전적으로 꾸며졌다. 우선 건물의 구성이 한국적 이미지가 강한 초가지붕 형태의 완만한 지붕과 황토로 마감된 외벽의 건물과 대형 홀로 구획된 기둥 마냥 높다란 다소 이국적인 새하얀 건물이 연결되어있다. 그런데 이처럼 서로 전혀 다른 느낌의 두 건물이 묘한 조화를 이루며 새로운 느낌을 만들어낸다. 또한 실내 인테리어에 있어서도 창호로 만들어진 한국적 느낌의 은은한 조명과 서구의 소파와 테이블 등이 서로 이질적인 요소임에도 적절히 조화를 이룬다. 건물에 퓨전적 감각을 도입시킨 것은 건축주 양해석씨의 아이디어다. 그는 자신이 개발한 요리의 이미지와 건물의 분위기를 맞추기 위해 이러한 아이디어를 냈는데, 이는 음식의 맛이라는 것은 먹는 장소의 분위기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여기는 그는 철학에서 나왔다. 자신이 개발한 요리가 퓨전을 지향함으로 건물 역시 동서양이 조화를 이루는 형태라야 적격이라는 것이다. 이밖에도 건물을 설계하는 과정에서 양씨는 많은 부분에 자신의 의견을 반영시켰다. 실내구조는 한 개의 대형 홀과 조그마한 여러 개의 홀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또한 양씨가 구상한 것이다. 돔형으로 된 대형 홀은 높게 원을 그리는 돔형의 천장과 군데군데 원형으로 나있는 창들이 다소 이국적인 분위기를 만들고 중앙에 놓인 조각상이 이를 더하도록 했다. 반면 다소 좁은 통로를 중심으로 배치된 작은 객실들은 창호로 만들어진 붉은 빛의 은은한 조명과 황토로 마감된 벽면 그리고 통나무로 된 식탁 등이 어우러지면서 한국적 분위기를 강하게 연출하도록 했다. 요리사를 천직으로 여기고 살아가는 건축주 양해석씨는 앞으로 이곳 ‘웰메이트’에서 평생 요리를 연구하며 살아갈 생각이다. 그는 자신이 만들어낸 요리를 손님이 맛있게 먹을 때 가장 행복을 느낀다고 한다.田 ■글·사진 김성용 ■ 건축정보 위치: 전남 화순군 이서면 창량리 부지면적: 1백50평 부지구입년도: 2000년 7월 부지구입가격: 평당 40만원 건축형태: 근린생활시설 건축면적: 60평 공사기간: 2000년 8월~11월 실내구조: 대형 홀1, 주방, 작은 홀7, 룸1, 화장실 구조재: 와이어 패널 외벽마감: 황토, 석재, 백시멘트 내부마감: 황토, 백시멘트, 목재 지붕마감: 기와파지 창호재: 고재창 난방시설: 기름보일러 식수공급: 지하수 건축비: 평당 2백30만원 ■ 설계 및 시공: 웰메이트 건축 02-553-9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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