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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전원주택】 절제와 한옥 장식의 홈 스타일링, 광경원光京院
- 강원 양양군 현남면 남애리에 들어선 ‘서울까지 빛난다’는 뜻을 지닌 ‘광경원光京院’. 해안가에서 약 100m 떨어진 직삼각형 대지에 3층 건물을 바다 일출이 장관인 동북향으로 배치했다. 설계는 겸손하고 차분하게 고개를 숙이는 자세를 생각하며 시작했고, 그 중심에 ‘절제’라는 키워드를 놓았다. 설계의 키워드인 절제는 빠른 현대사회를 살아가며 다양한 정보 속에서 욕망으로 인한 욕심과 과욕을 억제하고 겸손함을 바탕으로 사람들과 함께 생각하고 대화하며 살아가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이다. 글 임광일(광경원 건축연구소) 광경원 단면도 HOUSE NOTEDATA위치 강원 양양군 현남면 남애리 갯마을길 29용도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건축구조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 지상 - 철근콘크리트구조(벽식)토목공사유형 과수원 이장 및 흙다짐토목공사비용 300만 원대지면적 357.00㎡(107.99평)건축면적 75.70㎡(22.89평)건폐율 21.21%연면적 185.20㎡(56.02평) 1층 68.73㎡(20.79평) 2층 75.70㎡(22.89평) 3층 40.77㎡(12.24평) ※계단 포함용적률 51.88%설계기간 2016년 2월 ~ 10월공사기간 6개월건축비용 약 2억 4천만 원(3.3㎡당 약 400만 원)MATERIAL외부 지붕 - 무근콘크리트 평슬래브(삼화 에포코트) 외벽 - 스타코플렉스, 노출콘크리트(STUCOFLEX, 파워비딩K, 삼화샌딩실라) 데크 - 라트비아산 150㎜ 20T내부 천장 - 경량철골 시스템, 석고 위 도장(삼화 수성친환경페인트) 내벽 - 경량철골 시스템 석고 위 도장, 노출 콘크리트, 자작나무 가공 몰딩, 열연강판 5T(삼화 수성친환경페인트, 삼화샌딩실라, 러시아산 자작나무 20T) 바닥 - 삼화 에포코트, 한솔 참마루, 국산 포쉐린 타일(600×600)계단실 디딤판 - 거창석(30T) 가공 제작 난간 - 평철(15T, 30T) 가공 제작단열재 지붕 - 비드법 단열재 2종 1호(200㎜) 위 철근콘크리트 평슬래브 위 무근콘크리트 외단열 - hi-hometech 열반사 단열재 50T, 비드법 단열재 2종 1호(150㎜) 내단열 - skyviva 드라이월창호 알루코프리모샷시, KCC 터닝도어, 청암 홈샷시현관문 한옥 대문(금속, 목재 현대식 한옥 대문 제작)조명 한지 등가구 제작(프로라이팅)주방가구(싱크대) P.B, 인조대리석(한화 hanex), 자작나무합판 가공 제작위생기구 대림바스, 아메리칸스탠다드난방기구 경동나비엔 온수 전용 보일러, 전기필름 난방설계 광경원 건축연구소 임광일, 김은미 010-6838-4467 www.광경원com시공 ㈜토지 033-632-1414 광경원의 전면은 사람이 많이 다니는 해파랑길에 접하며, 그 너머로 건축물이 없어 소나무 숲과 넓은 바다가 바라보이는 수려한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별도의 마감재 없이 콘크리트 구조벽 위에 발수 처리와 투명 코팅으로 표현된 입구에 다가서면 높이 2.7m의 커다란 한옥 대문이 로컬의 편안한 정서를 불러일으키면서 내부의 궁금증을 자아낸다.배면은 7번 국도를 끼고 있어 소음과 방음, 환기를 생각해 큰 창 대신 파노라마 창을 적절한 높이에 배치해 도로를 제외한 하늘과 구름만 내부로 끌어들였다. 좌측면의 도예공방 별채는 가마로부터 발생할 수 있는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본채와 분리한 것이다. 주차장을 별채 앞에 내어 방문객의 편안한 동선을 유도했다. 우측면은 고운 잡석을 깐 넓은 마당으로, 그 일부를 정원으로 꾸미고 다양한 외부 활동을 위해 수돗가를 배치했다. 이러한 건물 배치를 중심으로 사방에 넓은 데크를 만들어 내·외부를 연결했다. 이는 많은 사람의 편안한 외부 활동과 동선을 고려한 것이다. 높이 2.7m의 커다란 한옥 대문을 열면 외부와 내부가 연결돼 1층 공용공간이 방문자를 반기는듯 하다. 건물 앞 바다 근처에 있는 높이 10m 해송들의 모습을 창과 어울리게 담아내기 위해서 창을 쪼갰다. 광경원은 1층이 디자인오피스 및 도예공방 공용 다이닝룸을 배치한 공간인 만큼 방문객을 반기는 느낌을 주기 위해 담벼락을 설치하지 않았다. 다만, 도로의 빗물이 부지로 흘러들어오는 것을 방지하고 최소한의 경계를 갖추기 위해 낮은 흙 둔덕을 만들어 양양군의 군화郡花인 해당화를 심었다. 또한, 해파랑길을 걷는 많은 사람이 제철에 앵두를 따먹으며 재미와 추억을 가져갔으면 하는 바람으로 앵두나무도 심었다. 공용 다이닝룸 옆으로 디자인오피스가 상시 개방돼 있다. 자작나무로 제작된 중앙의 이동식 테이블에선 다양한 작업과 함께 대화를 나누며 차를 즐길 수도 있다. 내부 벽면의 일부는 콘크리트 골조 위에 발수제 도포와 투명 코팅만으로 마감해 특별한 마감재 없이 겸손함을 표현했다. 공간의 모든 요소는 통일성 있게 흰색 페인트와 자작나무 조합으로 공간의 정갈함을 표현했다 공간 기능에 충실한 맞춤 설계1층은 완전한 입식 형태로 신발을 벗는 불편함을 없애고, 2층은 거주 형태를 띤 사적공간이므로 내부에서 은밀하게 이어지는 계단을 계획했다. 3층 게스트룸의 경우 방문객의 프라이버시를 위해 외부에 전용 계단을 설치했다. 1층과 2층의 층고는 약 4m로 계획해 넓고 쾌적한 볼륨감을 느끼도록 했다. 이로 인해 3층 각 실에 빼어난 바다 풍광을 담아냈다.정갈한 건물을 눈에 담으면서 넓은 데크를 지나 높이 2.7m인 한옥 대문을 마주하면 화려하지 않지만 현대 건축에서 로컬의 편안한 정서를 느낄 수 있다. 한옥 대문을 열면 밥 짓는 냄새가 퍼지고 맛있는 음식과 차를 나누는 생기 있는 모습들이 펼쳐진다. 하루의 시작과 마무리인 식사를 여러 사람과 함께 즐기는 공간, 이처럼 중요한 행위가 이뤄지는 다이닝룸을 공간의 시작점에 둔 이유이다.1층 다이닝룸 옆에 별채로 이어지는 디자인오피스를 배치해 여러 사람의 편안한 방문을 유도했다. 오피스 하면 보통 폐쇄적이고 수직적인 동선을 이루지만, 광경원의 디자인오피스는 다이닝룸에 연결돼 좌측의 큰 폴딩 도어를 통해 오픈된 형태이다. 다양한 디자인 서적을 비치한 내부엔 각종 서류와 목업을 배치, 전시, 수집할 수 있는 스페이스 월과 열연 강판이 벽면을 이루고 있다. 프로페셔널한 상업적 디자인 작업환경과 교육환경을 두루 갖춘 밝은 분위기의 오픈 공간으로 사람들이 참여적인 자세를 취하도록 설계했다. 불필요한 장식을 배제하고 공간의 모든 요소는 노출콘크리트, 흰색 페인트, 자작나무의 조합으로 정갈하게 디자인했다. 다양한 서적과 집기들이 이 공간에 활력을 불어넣어 준다. 건물 좌측으로 폴딩도어를 내어 사람들의 편안한 방문과 이동을 유도했다. 2층으로 오르는 계단실 벽에 높이 3m의 창을 두어 공간에 자연 빛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였다. 한국 전통의 한지를 이용해 만든 조명을 설치해 내부에 은은한 인공 빛을 만들어낸다. 계단실의 채광은 1층과 계단실의 각기 다른 모양의 창으로 들어온 빛으로 공간에 극적으로 표현된다 2층은 방문객의 시선을 피해 편안한 휴식을 취하는 공간이다. 바다가 바라보이는 전면에 허리 높이로 창을 내어 외부의 간섭으로부터 자유롭다. 거실에서 시작해 내실로 이어지는 공간은 한옥의 툇마루 형태로 단을 오르게 하고 바닥 난방을 설치해 입식문화와 좌식문화를 자연스럽게 구분했다. 거실의 배면에 상부와 하부로 나눠 창을 냈는데 상부는 채광용이고 하부는 뒷마당 조망용 및 환기용이다. 다용도실의 4m 내부 높이를 이용해 바닥부터 천장까지 시스템 수납장을 설치했다. 계절 옷 등 각각의 수납품들은 계단을 이용해 보관할 수 있다. 천장 높이 약 3.5m를 유지하는 욕실 공간은 인공적인 환기 시스템을 쓰지 않아도 된다. 프로젝트 창을 통해 환기가 이뤄지고 높은 공간으로 인해 수증기가 빠르게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좌측 작은 베란다는 방문객의 시선을 피해 바다를 바라보며 사색을 즐기는 공간이다. 계단실 천장엔 전통 한지를 이용해 만든 조명을 설치해 내부에 은은한 인공 빛을 만들었다. 계단실의 채광은 1층과 계단실의 각기 다른 모양의 창으로 들어온 빛이 공간을 극적으로 적신다. 2층의 주거공간을 포함한 모든 문은 전통 한옥 방식으로 제작해 한옥의 정서를 현대 건축에 정갈하게 담아냈다. 내부의 벽 일부도 외부와 마찬가지로 콘크리트 골조 위에 특별한 마감재 없이 발수처리와 투명 코팅을 하여 겸손함을표현하고자 했다. 내실로 이어지는 공간은 툇마루의 형태로 단을 오르게 하여 바닥 난방을 이루었고 입식 문화와 좌식 문화를 자연스럽게 구분했다. 커튼은 한지에 먹으로 수채화를 그리듯 패브릭에 천연 염색을 하여 사용했고 높은 천장을 만들어 약 5평의 작은 거실을 시각적으로 넓고 쾌적하게 느끼도록 했다. 건물의 정면으로 배치된 창은 허리 높이까지 유지해 외부인들의 시각으로부터 자유롭게 했고 뒷면의 창은 상하부로 나뉘어 상부는 채광을 위하여, 하부는 뒷마당의 조망과 환기를 위하여 각각의 기능을 발휘하도록 했다. 건축주가 어느 지역에 거주를 결심했다면, 지역 문화에 대한 관심과 스터디가 필요하다. 왜냐하면 건축 행위는 건축주의 발상과 구상으로부터 시작되지만, 완성까지 여러 가지 사회적 조건을 하나씩 충족해 가며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현실적 해결을 도모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 과정에서 자연환경 및 마을 이야기에 관심 갖고 설계할 경우 건물은 일정 부분 공공성을 갖는다. 그래야만 건축주의 발상이나 구상과 더불어 사람이 더 큰 이상을 갖는 건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건축주가 마감재나 싱크대, 가구를 선정하는 열정의 약 10%만 지역 문화에 관심을 가져도 좋을 것 같다). 3층 게스트룸은 2개 실(같은 구조의 달빛방, 별빛방)로 이뤄져 있고 내부엔 작은 부엌을 설치하고 아늑한 온돌 침실을 만들었다. 부엌과 침실의 경계엔 160㎜ 단을 두어 분리하고 단 밑으로 신발을 보관하도록 툇마루 형태를 만들어 좌식 문화를 유도했다. 작은 부엌의 조명은 한지를 이용해 만든 펜던트로 한국적인 편안한 정서를 느끼도록 했다. 옷걸이와 수건걸이 그래서인지 광경원 준공 후 아이들이 반려동물들과 뛰어놀고 다양한 이야기가 밤낮으로 이어지는 공간으로 기능하고 있다. 설계 당시 생각한 광경원의 모습은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밥을 먹고 차를 마시고 대화를 나누는 공간, 디자인과 예술 그리고 삶에 대해 생각하는 공간, 그리고 개개인의 마음 한편에 좋은 추억으로 남는 공간이다. 실재하는 광경원이 이러한 공간적 기능을 만족시키길 기대한다. 또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 속에서 개개인의 긍정적 사고를 자극하는 것이, 공간 안에서 기능과 함께 교차되기를 바란다. 이로 인해 광경원의 문화가 살아 숨쉬기를 바란다. 욕실의 문 또한 나왕을 사용해 전통 한옥 방식의 문을 제작해 설치했다. 옷걸이와 수건걸이는 대지에서 나온 제각기 다른 모양의 차돌로 벽면에 설치해 자연에 가까운 모습을 형상화했다. 약 12m 높이의 옥탑에 오르면 찬란한 풍경을 마주하며 사색을 즐기기 충분하다. 사계절 해양 레포츠와 서핑을 즐길수 있는 양양 현남면 남애리 바다 앞에 위치한 건물은 3층에 게스트룸을 배치했다. 게스트룸은 외부에 배치한 독립적인 계단을 이용하기 때문에 손님들의 프라이버시를 유지한다. 3층 규모의 광경원은 1층에 디자인오피스와 공용 다이닝룸이 상시 오픈돼 있으며, 2층은 주거공간, 3층은 게스트룸으로 구성했다. 별채에는 도예공방을 배치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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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전원주택】 절제와 한옥 장식의 홈 스타일링, 광경원光京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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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향에 배머리 전면창을 낸, 가평 43평 단층 스틸하우스
- 조각공원으로 꾸민 집 북향에 배머리 전면창을 낸, 가평 43평 단층 스틸하우스 3000평 부지 내에 생명력을 테마로 한 수많은 조각품들을 진열했다. 그 한가운데 가파른 지붕의 물매와 뱃머리 형태의 창호 디자인을 한 45평 단층 스틸하우스가 자리한다. 실내는 거실 천장의 경사도 살려 전면창을 냄으로써 시원스런 분위기를 연출했다. 북향이다 보니 툭 튀어나온 전면창으로 동향빛과 서향빛을 최대한 받아들이게 했다. 높은 지붕을 활용하여 다락방과 다락거실을 앉혔는데, 양옆에 까치창을 설치하여 보다 넓게 사용했다. 다락에 앉아 1층 거실 및 외부의 경치를 바라볼 수 있는 구조다. 독립형 주방에서 외부 덱으로 바로 나가도록 하여 화사한 날 야외에서의 식사가 가능하다. 안방과 침실을 분리하여, 안방이 소응접실 기능을 하도록 했다. 주말을 맞이하여 상춘객(賞春客)들의 차량행렬로 북한강변 45번 경춘국도가 몸살을 앓는다. 내년에 경춘고속도로(46km)가 뚫리고 경춘국도 확장공사가 완료되면 좀 나아질까. 혹자는 서울에서 춘천까지 1시간, 가평지역은 30분대면 진입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경기도 가평군 임초리로 가기 위하여 그나마 한적하리란 생각에 양평군 문호리에서 308번 지방도로로 접어들었다. 수입리를 지나는 길이 소요하여 차창 밖으로 내다보니 주말농장을 찾은 고사리손들이 모종삽을 들고 무엇인가를 한창 심고 있다. 맨땅을 밟고 흙을 만지는 즐거움이란 나이하고는 무관한가 보다. 조총천이 흐르는 가평군 상면 임초리에서 전원생활을 즐기는 송영일 씨(60세)가 그러하다. 20년 전 마련한 부지에 집지어 정착 서울토박이인 송영일 씨는 H일보 문화부기자로 28년 간 재직했다. 풀 한 포기 나지 않는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근처에서 살다보니 시골에 집 한 채 짓는 게 꿈이었다. 초등학교 때, 방학하면 시골 외갓집으로 놀러 가는 친구들이 그렇게 부러웠다고 한다. 사회에서 기반을 잡은 80년 대 초반부터 전원생활에 대한 꿈을 이루고자 서울 중심 50킬로미터 반경 시골 땅은 안 밟아 본 곳이 없을 정도다. 마흔을 맞던 해인 1983년 조종천으로 스케치여행을 왔다가 민박을 하면서 우연찮게 그 꿈을 이루었다. “여기서 며칠만 묵으면 죽어도 소원이 없겠다”고 하던 그의 말에 집주인이 “소원이면 이 집을 120만원에 사라”고 한 것이 계기가 됐다. 북향인 것이 좀 걸렸으나 ‘북향 북문집에서 부자가 난다’는 말도 있고, 주변 경관이 아름다워 흔쾌히 계약금 10만원을 걸었다. 이듬해 알고 보니 땅주인이 따로 있어서 어쩔 수없이 땅을 사야했는데, 내친김에 평당 6000원에 3000평을 사들였다. 그 후 주말 전원주택으로 사용하며 20여 년을 오갔다. 당시에 심은 밤톨이 부쩍 자라 해마다 밤송이가 주렁주렁 매달린다. 그러고 보면 우리나라에 전원주택이란 개념이 뿌리내리기 전부터 전원생활을 해온 셈이다. 1996년 신문사에서 뼈를 묻겠다던 그에게 위기가 닥쳤다. 부장급 이상은 모두 사표를 내라는 통고였다. ‘장교로 복무하다 입사했는데 무슨 문제가 있겠냐’싶어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그에게도 현실로 나타났다. 1945년 이전에 출생한 사람의 사표를 모두 수리한 것이다. 퇴직 후 생활 리듬이 깨져 힘에 겨워했는데, 그나마 위안이 된 것이 전원 속에 자리한 보금자리였다. 퇴사 후에는 평소 관심을 기울였던 미술을 체계적으로 배우고자 조각대학원에 다녔다. 전원에 작업실을 만들고 조각에 몰두하면서 생활에 변화가 일어났다. 이전까지 작은 집수리도 기술자를 불러서 했는데, 여러 가지 조각공구를 만지다 보니 손수하게 된 것이다. “지금의 작업실은 150여 년 된 농가를 부수고 다시 지은 것인데 후회가 막심합니다. 조각에 심취하면서 고가(古家)의 운치를 살리는 쪽으로 리모델링을 했으면 하는 아쉬움 때문이죠.” 3000평 부지 내에는 생명력을 테마로 한 수많은 조각품들을 진열했다. 그 한가운데 가파른 지붕의 물매와 뱃머리 형태의 창호 디자인을 한 45평 단층 스틸하우스가 자리한다. 이 집을 짓고서부터 주말에만 찾던 전원으로 완전 이주한 것이다. 동네 주민과 어울리려 펜스도 없애 “처음에는 전원 분위기에 어울리는 황토집을 지으려고 했으나, 시공이 간편하고 공기(工期)가 빠른 스틸하우스를 택했습니다. 가평은 겨울에 추운 지역인데 스틸하우스는 외기(外氣)로부터 단열 효과가 좋다는 점도 크게 작용했죠. 시공은 ‘(주)한국 스파큐 스틸하우스’에서 했는데 설계에서 시공까지 제집처럼 믿음직스럽게 해준 게 맘에 들었어요. 조각을 하다보니 용접소리만 듣고도 알 수 있었는데 흡족한 집이 지어졌습니다.” 부지를 마련한 20여 년 전부터 머릿속으로 수백 채의 집을 지었다 부쉈다 하기를 반복했다. 건축설계협의 때 북향이기에 창문을 많이 뽑고, 거실은 넓게, 안방은 동쪽에, 화장실은 서쪽에 낼 것을 요구했다. 이러한 원칙을 세우고 이메일로 서류를 주고받으면서 설계도를 완성하고 건축에 들어갔다. 건축비는 평당 350만원 들었는데, 당초 30평으로 짓기로 한 것이 다락방까지 합하여 45평이 됐다. 27평의 덱(Deck)은 방부목을 직접 구해 손수 짓다보니 평당 50∼60만원 들 것을 모두 합하여 500만원으로 끝냈다. 지금의 주차장도 덱을 만들다 남은 자재를 모아 만드는 중이다. 이 집은 단층에 다락이 있는 형태로, 거실 천장의 경사도를 살려 전면창을 냄으로써 시원스런 분위기를 연출했다. 툭 튀어나온 전면창으로는 동향빛과 서향빛을 최대한 받아들이게 했다. 높은 지붕을 활용하여 다락방과 다락거실을 앉혔는데, 양옆에 까치창을 설치하여 보다 넓게 사용할 수 있다. 다락에 앉아 1층 거실 및 외부의 경치를 바라볼 수 있는 구조다. 독립형 주방에서 외부 덱으로 바로 나가도록 하여 화사한 날 야외에서의 식사가 가능하다. 안방과 침실을 분리하여, 안방이 소응접실 기능을 하도록 했다. 건축주 송영일 씨는 “조각을 하고 정원을 가꾸며 하루종일 움직이기에 도회지보다 일이 더 많아졌다”고 한다. 막연한 생각에 전원생활을 시작했다가 되돌아나가는 사람들을 보면 씁쓸하다고. “전원생활의 실패 원인은 생활이나 문화 차이로 마을주민과 어울리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일례로 전원주택을 지으면 펜스부터 치곤 하죠. 우리 집도 처음엔 250만원을 들여 펜스를 쳤다가 주민들하고 담을 쌓는 것 같아 모두 없앴습니다. 또 촉촉이 젖듯이 한 발 한 발 주민 곁으로 다가가야 합니다. 인건비 조금 절약한다고 외지인하고 일하기보다는 동네사람과 함께 땀흘려 일하면서 건실하게 사는 사람이라고 인식시켜 주어야 합니다. 소문이 빠른 곳이라 한 번 벽을 쌓으면 허물 방법이 없습니다.” 지금 그는 10년 앞을 내다보고 조각공원을 만들 꿈에 부풀어 있다. 조경은 돈으로 되는 게 아니라 세월이 만들어 간다는 것이다. 또한 이 없으면 잇몸으로 살듯이 정원의 나무도 소나무만 심으란 법이 없다고 한다. 전화로 정원에 심을 해당화, 홍매화, 소나무, 대추나무 묘목과 함께 성장 촉진제를 주문하는 그에게서 전원생활의 쏠쏠한 재미를 엿보았다. 田 ■ 글 윤홍로 기자 / 사진 김혜영 기자 ■ 건축 정보 ·위 치 : 경기도 가평군 상면 임초리 ·건축형태 : 철골조 단열보강 패널식 ·대지면적 : 150평 ·건축면적 : 45평 ·외벽마감 : 드라이비트 은모래색 ·내벽마감 : 실크벽지 ·바닥마감 : 온돌마루 ·지붕마감 : 육각 아스팔트싱글 ■설계, 시공 : (주)한국 스파-큐 스틸하우스(02-561-1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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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향에 배머리 전면창을 낸, 가평 43평 단층 스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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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05월 특집 3] 팬데믹 시대의 처방전, 힐링정원 가이드 (2-1)
- 팬데믹 시대의 처방전, 힐링정원 가이드 (2-1) 정원을 가꾸다 보면, 이리저리 얽힌 생각들이 스르르 풀려 가지런해진다. 이렇듯 자연을 섬세하게 보고, 만지고, 냄새 맡고, 직접 키운 채소를 맛보는 등의 정원 일을 하다 보면 내면이 더 크게 열리고 더 깊이 확장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건강과 행복의 지수를 모두 상승시키는 힐링정원 만드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글 이수민 기자 도움말 이명(울림가든디자인 대표) 취재협조 농촌진흥청 지식정보화실(www.rda.go.kr), 국립원예특작과학원(www.nihhs.go.kr) 자료출처 농촌진흥청(063-238-1000 www.rda.go.kr), 6차산업(농촌진흥청), 농업기술포털 농사로(www.nongsaro.go.kr), 농업기술길잡이 생활원예(농촌진흥청, 2013), 선인장도 말려 죽이는 그대에게(송한나 지음, 책밥, 2020), 정원생활자의 열두 달(오경아 지음, 궁리출판, 2018), 꽃 오래보고 화초 잘 키우기(이지영 지음, 도서출판 플로라, 2016), 집안에 숲을 들이다 힐링원예(김혜숙 지음, 2015), 정원의발견(오경아, 궁리출판, 2013), 풍수원리의 양기론에 입각한 치유정원 공간계획 방향에 대한 연구(영산대학교 부동산대학원, 이손선, 2013) 코로나 팬데믹 이후 집콕에 지친 사람들은 일상생활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방법을 찾고 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정원에 관심을 가져보자. 정원은 규모와 관계없이 꾸준히 관리하게 되면, 일상생활에서 받는 압박감에서 벗어날 수 있는 해방감을 주고, 개인적인 성취감과 만족감을 주는 효과가 있다. 일상 속에서 답답함을 날려버릴 수 있는 힐링정원 만들기에 도전해보자. 먼저 몇 가지 알아둬야 할 것들이 있다. 정원조성 전, 알아둬야할 것 주택 내 공간 자세히 살펴보기 주택 내 정원을 만들기 위한 첫 번째 준비로 ‘주변을 자세히 살펴볼 것’을 권한다. 단독주택의 경우 그 규모나 위치에 따라 구조가 달라질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공간구성은 앞뜰, 안뜰, 작업공간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앞뜰 공간 내 머무는 시간이 적지만, 이용 횟수가 잦은 곳으로 주택의 첫인상을 보여주는 중요한 공간이다. 손질이 많이 필요하지 않아도 아름다운 모습이 유지될 수 있도록 디자인하도록 한다. 소재와 공간 구성은 자신이 원하는 것으로 선택하는데, 좌우에 시선을 끌 수 있는 관상수나 초화류를 식재해 자연감을 주는 것이 좋다. ■안뜰 정원이 가장 중심이 되는 곳으로 주변의 경관과 주택 내의 정원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거실이나 침실에서 조망할 수 있고 야외에서 다목적 활동이 가능한 공간이므로, 중앙 부분에 마당의 느낌을 주고, 주위는 수목이나 화단을 만드는 것이 일반적이다. 면적이 넓고 자연광 유입이 많아서 각종 초화류를 심고 연못 등의 물 요소를 도입하거나 탁자와 벤치 등 시설물이나 조명시설을 함께 배치하면 좋다. ■뒤뜰 우리나라 전통정원의 후원과 같은 공간으로 주로 침실과 같은 휴식 공간과 연결돼 있어 조용하고 정숙한 분위기로 조성하면 좋다. 정원 설계하기 정원은 크게 ‘계획→설계→시공→유지와 관리’ 단계로 이루어진다. 계획단계에서는 자신이 원하는 정원에 대한 이미지를 구성하고, 대략적인 예산을 정하도록 한다. 전문가의 힘을 빌릴 계획이 아니라면, 모든 것을 한 번에 완성하려하기 보다 몇 년을 두고 조금씩 공사할 것을 계획한다. 정원은 생명이 있는 장소이므로 시간의 경과에 따라 꾸준히 변해가므로 환경과 생태조건을 고려해 준비하도록 한다. 조사와 분석하기 집과 정원을 시각적으로 연결시키며 통일되고 조화된 실용적인 아름다운 정원을 조성하고 싶다면, 공간을 정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 반드시 다음 항목을 점검하도록 한다. 또 울타리 안의 공간도 중요하지만 경관을 차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자신의 정원과 이웃의 정원 사이에 담장 대신 나무나 화초로 경계를 나누면, 자연스레 사생활 보호 기능을 갖으며 두 정원은 훨씬 넓어 보이는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 햇볕의 길이와 그늘이 지는 곳은 어디인가? ■ 경사도는 얼마나 되며 배수는 원활한가? ■ 현재 식재돼 있는 나무와 화초, 돌을 활용할 수 있는가? ■ 조망하고자 하는 곳과 시선을 차단할 부분은 어디인가? ■ 기존 건물이나 시설물의 모양이나 재료는 무엇인가? 기본구상과 계획하기 정원은 공간을 어떻게 나누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설계상의 주요 기능과 공간과의 적절한 관계를 가진 형태와 수종의 선택, 식재 위치, 정원 시설물 등이 결정돼야 한다. 정원의 기본 계획을 세울 때에 고려해야할 사항들은 다음과 같다. ■기본 구상 시 고려할 것들 첫째, 상록수와 낙엽수를 적절히 식재해 계절의 변화를 연출한다. 둘째, 대문에서 거실이 직접 보이지 않도록 식재에 의한 차폐 효과를 유도한다. 셋째, 전망이 좋은 곳의 시계는 차단하지 않는다. 넷째, 사람이나 차량의 통행이 많은 도로변은 방음식재를 한다. 다섯째, 건물의 서쪽에는 석양볕을 차단하기 위해 키가 큰 낙엽수를 식재하면 좋다. ■정원 식물 선정하기 농촌진흥청 농업기술길잡이의 조사에 따르면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이들은 실용적 목적으로 정원을 이용할 때 활용가치가 높은 식물을 선정하고,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이들은 시각적인 측면에서 식물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그늘을 제공할 수 있는 식물. 가장 선호도 높은 식재 유형으로 정원에서 휴식을 위한 그늘을 제공하며 미기후 측면에서 햇볕을 조절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식물을 식재한다. 교목 느티나무, 목련, 산벚나무, 겹벚나무, 왕벚나무, 이팝나무, 팥배나무, 은행나무, 회화나무, 계수나무, 칠엽수, 팽나무 항상 잎이 있는 식물. 사계절 항상 잎을 감상할 수 있는 식물로 관리 정도에 비해 정원에서의 경관적 가치가 매우 높은 유형이다. 교목 구상나무, 반송, 섬잣나무, 소나무, 스트로브잣나무, 잣나무, 전나무, 주목, 측백나무, 편백, 화백, 가시나무, 감탕나무, 굴거리나무, 녹나무, 동백나무, 먼나무, 아왜나무, 태산목, 후박나무 관목 광나무, 꽝꽝나무, 눈주목, 눈향, 피라칸사스, 호랑가시나무, 팔손이, 회양목, 남천, 사철나무 계절별 꽃을 감상할 수 있는 식물. 수목과 초장을 고려하여 계절별로 꽃을 감상할 수 있도록 식물을 선정 한다. 교목 봄 매화나무, 산수유, 이팝나무, 살구나무, 산딸나무, 벚나무, 목련, 돌배나무, 복숭아나무, 생강나무, 앵두나무, 자두나무 여름 자귀나무, 귀룽나무, 배롱나무, 노각나무, 백당나무, 수국류, 때죽나무, 함박꽃나무, 산사나무, 층층나무, 산딸나무 관목 봄 명자나무, 영산홍, 개나리, 다정큼나무, 라일락, 노린재나무, 진달래 여름 무궁화, 해당화, 조팝나무, 작살나무, 정향나무, 철쭉 가을 산초나무 초화류 봄 금낭화, 꽃잔디, 돌나물, 돌단풍, 동의나물, 맥문동, 뱀딸기, 복수초, 산마늘, 삼지구엽초, 수선화, 아주가, 애기나리, 앵초, 으름덩굴, 은방울꽃, 하늘매발톱, 할미꽃, 머위, 바위취 여름 개상사화, 금불초, 까치수영, 꽃창포, 노랑어린연꽃, 노루오줌, 도라지, 동자꽃, 두메부추, 둥근잎꿩의비름, 둥글레, 말나리, 매발톱꽃, 물싸리, 바위취, 백리향, 별노랑이, 범부채, 부들, 부처꽃, 붓꽃, 비비추, 산수국, 상사화, 섬기린초, 섬말나리, 섬초롱꽃, 수련, 술패랭이, 어리연꽃, 연꽃, 옥잠화, 우산나물, 원추리, 으아리, 인동, 일월비비추, 작약, 제비동자, 좀씀바귀, 함나리, 창포, 초롱꽃, 큰꿩의 비름, 맨드라미, 봉선화, 잇꽃 가을 감국, 구절초, 벌개미취, 산국, 석산, 용담, 층꽃, 곰취 열매를 제공하는 식물.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도시민들의 선호도가 높은 식물 유형으로 실용적 목적으로 정원을 이용할 때 활용 가치가 높은 식물을 선정한다. 교목 감나무, 배나무, 참다래, 살구나무, 복숭아나무, 앵두나무, 매실나무, 대추나무, 꽃사과, 마가목, 모과나무, 돌배나무, 자두나무 관목 무화과나무, 피라칸사스 형태가 아름다운 식물.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도시민들의 선호가 높은 식물 유형으로 관상, 휴식과 같은 정적인 형태로 정원을 이용할 때 활용가치가 높다. 교목 주목, 향나무, 소나무, 섬잣나무, 느티나무, 배롱나무, 자작나무, 소사나무 관목 반송, 회양목, 돈나무, 병꽃나무, 분꽃나무 시공하기 예산에 맞춰 정원을 꾸미려면, 먼저 구입할 품목들을 정리해보도록 한다. 설계도를 바탕으로 필요한 관목류와 초본류, 기타 부자재 등의 품목을 체크하고 수량을 계산해서 구입하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몸과 마음 건강해지는 힐링정원 만들기 정원은 자연 속에서 태양을 느끼며 꽃과 나무를 바라보고 물과 새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 완화 효과를 낸다. 이런 정원의 치유효과는 식물을 직접 재배하고 관리하며 수확하는 등 식물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제대로 발현되고, 나아가 삶의 질을 향상시켜주는 결과까지 낳을 수 있다. 생활에 생기를 불어넣는 꽃 테라피. 정원에 심겨진 화목류는 꽃이나 잎, 가지, 열매가 계절마다 변화하기 때문에, 우리에게 계절감을 제공하여 원예식물을 보는 즐거움을 더해 주며 더 나아가 일상생활에 활기를 불어넣는 효과가 있다. 화목류의 재배는 일반 초화류와는 달리 물주기나 빛, 온도 조절 등에 많은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지만 처음에 환경조건이 적당한 위치를 잘 잡아서 심어 주지 않으면 생육이 불량해지며 다시 옮겨심기도 쉽지 않다는 어려운 점도 있다. 보통 수형을 아름답게 하고 충실한 꽃이나 열매를 맺게 하기 위해서는 전정 관리를 해야 한다. 지역에 따라서는 겨울을 정원에서 보낼 수 없는 화목류는 화분에 심어 실내에서 기르도록 한다. ■수국 봄에 뿌리에서 가지가 올라와 6~7월에 꽃이 핀다. 분화로 키운다면 5월부터 10월까지는 햇빛이 좋은 밖에 두고 키우는 것이 좋다. 11월 실내로 들여놓기 전에 가지의 밑을 바짝 자르고 0℃ 전후의 실내에 두어 겨울을 보낸다.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산수국은 중부지방의 실외에서도 키울 수 있고, 남부지방에서는 원예종 수국도 실외에서 기를 수 있다. 수국은 5월 중순에서 6월 상순 꺾꽂이로 번식시킨다. 수국은 물을 좋아하므로 특히 더운 여름철에는 물주기에 주의한다. 수국은 병해충의 발생이 거의 없어 정원이나 화분에서 비교적 쉽게 기를 수 있다. ■치자나무 남부지방에서는 실외의 정원에 심어 기르고 있는 상록성 화목류로, 추위에 비교적 약하므로 추운지방이라면 5~10월까지 햇빛이 좋은 밖에서 화분상태로 키우다가 11월부터 4월까지는 0℃ 이상의 실내에서 기른다. 분화로 기를 때에는 보통 겹꽃을 기르는데 달콤한 향기가 매력적이다. 분화로 기를 경우에는 꽃봉오리가 너무 많이 달린 상태에서 햇빛이 좋은 곳에 두면 잎맥 사이가 황화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비료를 충분히 주어야 한다. 잎만 너무 무성하면 꽃이 잘 피지 않으므로 포기 안쪽으로 뻗은 가지나 잎들은 전정하여 충분히 햇빛을 받도록 한다. 번식은 주로 꺾꽂이로 한다. ■철쭉류 자생종인 산철쭉이나 철쭉나무, 진달래는 주로 정원에 심어서 봄철 화려한 꽃을 감상한다. 분화로 키우기도 적당해 햇빛이 좋은 실내에서 기른다. 일반적으로 4~5월 꽃이 피지만, 실내에서 키울 생각이라면 11월 실내에 들여놓고 따뜻한 곳에 두면 1~2월에 꽃을 볼 수 있다. 꽃 피는 시기 전후에 묽은 액체비료를 2주에 한 번 정도 주는 것이 좋다. 분화로 기를 때에는 봄가을에는 햇빛이 좋은 곳에, 여름철에는 반양지에서 두고 기른다. 꽃이 진 후 건조한 5월과 6월에 햇빛이 너무 강한 곳에서는 응애(진드기)의 발생이 심하다. 철쭉류는 주로 꺾꽂이나 포기나누기로 번식한다. ■장미 5~6월에 걸쳐 화려한 꽃이 피며, 화단용 장미는 꽃이 진 후 적절히 전정해 주면 9월에 다시 한 번 꽃이 핀다. 장미는 봄철 찔레에 접붙인 묘목을 구입해 양지바른 곳에서 기른다. 화단용 장미는 6월 꽃이 진 후 바로 밑의 눈에서 5㎝ 위를 잘라 새로 나온 가지를 충실히 키우면 9월에 다시 한 번 꽃을 볼 수 있다. 덩굴장미의 경우 웃자란 가지의 전정과 유인 작업 시 주의해야 한다. 장미는 병해충이 많은 편으로 다소 서늘하고 다습할 때에는 흰가루병, 고온다습한 여름에는 잎에 흑반병, 건조한 시기에는 진딧물과 응애가 발생하기 쉽다. 화단용 장미 중 일부 품종은 비교적 추위에 약한 식물이므로 겨울을 나기 전에 짚이나 흙으로 덮어 준다. 화목류 기르는 법 심는 시기 일반적으로 낙엽성 화목류는 잎이나 꽃이 없는 시기에 옮겨심는 것이 좋으므로 봄에 꽃이 피는 화목류는 잎이 떨어지고 난 뒤 가을에서 초겨울 사이나 초봄에 심는 것이 좋다. 위치 식물이 좋아하는 빛이나 수분, 토양과 같은 환경조건을 먼저 파악한 후에 정원에 적당한 위치를 선정하고 키가 큰 나무는 뒤쪽으로 심고 키가 작은 식물을 앞쪽에 심어 서로 가리지 않도록 한다. 심는 방법 나무의 뿌리분 크기보다 두 배 정도 넓게 구덩이를 판 뒤 먼저 바닥에 퇴비 등의 비료를 넣고 뿌리에 비료가 직접 닿지 않도록 그 위에 흙으로 살짝 덮은 다음, 나무를 심고 물을 충분히 준다. ① 나무를 심을 구덩이는 깊이나 넓이 모두 뿌리분의 두 배 정도로 판다. ② 복합비료와 퇴비, 부엽 등을 잘 섞는다. ③ 구입해 온 나무는 뿌리분을 싸고 있는 짚을 풀거나 또는 그냥 심는다. 비닐끈일 경우에는 뿌리에서 흙이 떨어지지 않도록 조심해서 푼다. ④ 비료가 뿌리에 직접 닿지 않도록 사이에 흙을 넣고 너무 깊게 심지 않도록 한다. ⑤ 심은 뒤에는 물을 충분히 준다. ⑥ 흙으로 잘 덮는다. 건조한 봄에 나무를 심을 경우에는 물이 고여 있도록 홈을 만들어 둔다. 가지치기하는 법 가지치기는 ① 웃자란 가지 ② 병해충의 피해를 입은 가지 ③ 서로 얽히거나 겹쳐진 가지 ④ 안쪽으로 뻗은 가지 ⑤ 바닥에서 나온 가지 ⑥ 가지의 수가 너무 많을 때에 한다. 가지치기 방법은 위, 옆, 아래의 순서로 가지를 잘라내는 것이 좋다. 굵은 가지는 2~3번 나누어 자른다. 가지를 자른 후의 수형이나 꽃이 피고 열매 맺힐 것을 고려하여 가지치기를 한다. 꽃이나 잎이 지고 난 후에 가지를 치는 것이 좋으며 식물에 따라 늦가을에서 이른봄 사이나, 초가을에서 가을 사이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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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05월 특집 3] 팬데믹 시대의 처방전, 힐링정원 가이드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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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힐링 공간, 정원 만들기 3 - 봄철 화단용 야생화 선택 요령
- 봄철 화단용 야생화 선택 요령 주변에 많이 보이는 것으로 화단에 심을 야생화는 예쁘고 보기 좋은 종류보다는 주변에서 많이 보이고 기르기 쉬운 종류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변에서 쉽게 접한다는 것은 그 지역 환경에 잘 적응해 살아가는 종류들이다. 그러한 종류를 선택해 심으면 초보자라도 쉽게 기르고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친숙하고 기르기 쉬운 꽃이어야 한다. 달력이나 책에서 소개하는 야생화 중 어떤 것들은 이름도 특이하고 모양도 매우 예뻐서 누구나 구입해서 기르고 싶어한다. 그러나 특이한 종류는 초보자들이 가꾸고 즐기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다. 산과 들에 많이 자라는 자생화(自生花)의 종류는 지역이나 계절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그러므로 우선 손쉽게 재배하고 기를 수 있는 종류를 다양하게 선택해 길러 보자. 그러한 가운데 기술이 늘면 희귀한 종류들을 조금씩 추가로 선택해 가는 것이 좋다. 생육환경이 비슷한 야생화로 야생화는 화종별 품종이 많지 않기에 팬지(Pansy), 페츄니아(Petunia) 등 일반 화단용 화훼류(花卉類)처럼 한 가지 꽃만 기를 수는 없다. 화색을 갖추고 아름답게 화단을 꾸미려면 여러 종류를 심어야 한다. 이때 각 화종의 자생지 환경이 너무 다르면 한 곳에 모아 놓고 기르기가 까다롭다. 즉, 양지를 좋아하는 것과 음지를 좋아하는 것을 동시에 한 장소에서 재배하는 것은 어느 한쪽에겐 치명적으로 해롭다. 건조한 장소를 좋아하는 것과 습한 곳을 좋아하는 것을 같이 기르는 것도 어려운 일이다. 기후나 병해충 등도 감안해야 한다. 따라서 우리 집 환경(토양, 광선, 수분, 바람 등)을 고려해 생육 환경이 비슷한 종류들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햇볕이 잘 드는 양지 : 양지꽃, 금낭화, 섬기린초, 애기기린초, 큰꿩의비름, 꿀풀 등 ▶ 자연적인 음지, 건축물의 북측, 큰 나무 아래 등 음지 : 옥잠화, 맥문동, 수호초, 앵초, 피나물, 우산나물, 고사리, 고비, 노루귀, 둥굴레, 피나물, 바위취, 복수초, 삼지구엽초, 비비추, 솔나리, 애기나리, 일월비비추 등 ▶ 모래와 양토가 적당하고 비옥한 토양 : 금낭화, 노루귀, 둥굴레, 매발톱, 벌개미취, 복수초, 붓꽃류, 비비추류, 삼지구엽초, 섬초롱꽃, 용담, 용머리, 원추리, 윤판나물, 은방울꽃, 패랭이, 할미꽃 등 ▶ 지대가 낮거나 습한 지역 : 동의나물, 미나리, 부처꽃 노랑꽃창포, 꽃창포, 창포 등 습지에서 잘 자라는 종류 ▶ 바위와 모래가 많은 건조한 지역 : 돌나물, 큰꿩의 비름, 둥근잎꿩의비름, 기린초, 섬기린초, 애기기린초, 바위솔, 둥근바위솔, 좀바위솔, 바위채송화, 땅채송화, 까치수염, 술패랭이 등 건조에 강한 종류 ▶ 해안가에 적합한 식물 : 갯기름나물, 갯쑥부쟁이, 털머위, 참나리, 해국, 층꽃나무, 원추리, 감국, 패랭이꽃, 땅채송화, 섬기린초, 섬초롱꽃, 순비기나무, 도깨비고비 등 봄꽃, 어디에 심을까? 신록과 봄물을 따라 자연의 생명이 움트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풍성함을 느낄 수 있는 계절. 그 한가운데 눈길을 잡아끄는 것은 단연 다양한 빛깔의 꽃들. 꽃이 좋아하는 환경에 심어 아름답고 건강한 꽃을 감상해 볼까? 볕이 잘 드는 곳에서 잘 자라는 꽃 ·당아욱 집 건물이나 정원 주변에 심으면 보기 좋으며, 생육이 왕성해 한 번 조성해 두면 반영구적으로 관상이 가능하다. 아파트 베란다에서도 사계절 꽃을 볼 수 있다. ·장미 정원용은 물론 절화(折花)용으로 품종이 개발돼 세계 3대 절화 중 하나로 자리 잡았으며 최근 개발되는 품종들은 절화용이나 분화용 품종들이 주류를 이룬다. 덩굴성으로 울타리와 잘 어울리는 꽃 ·으름 울타리에 잘 어울리는 덩굴성 식물로 건조나 음지에도 강해 적응 범위가 넓다. 공해에는 약해 도로변에는 곤란하다. 거름기가 충분하고 반 그늘진 곳으로 습기가 적당히 유지되는 곳이 최적지다. ·한련화 뭔가를 타고 올라가는 습성이 있어 울타리나 퍼걸러 같은 곳에 심으면 잘 어울린다. ·해당화 가시가 있어 경계수나 울타리용으로 할 수 있으며 꽃봉오리는 약용으로도 쓰인다. 주로 모래땅에서 자라지만 산간지역이 아니라면 어디서든 잘 자란다. 뿌리가 충실한 삽목묘(꺾꽂이로 생긴 묘목)를 사다 기른다. 반그늘이나 음지에서도 잘 자라는 꽃 ·괭이눈 키가 작고 모양이 정연해 분화용이나 지피식물로 이용 가능하다. 자생지 환경이 반그늘로 습기가 충분한 곳이므로 실내용이나 지피용으로 할 때는 어느 정도 햇볕과 충분한 수분 유지가 중요하다. ·바람꽃 서식지가 바람이 많이 불고 그늘이 지는 높은 지대이므로 여름에도 서늘한 조건을 갖춘 곳이면 화단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암석원이나 낙엽수 아래 서늘한 곳에 식재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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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힐링 공간, 정원 만들기 3 - 봄철 화단용 야생화 선택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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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문의 정원 이야기 6 Gifts for Daily Life
- 다양한 키의 나무들이 모인 그 속에 우리 집이 있다. 수목들로 에워싸인 창가는 부드러운 베일에 둘러싸인 듯 안도감이 느껴진다. 1층에서는 알록달록한 꽃과 나무의 줄기가, 2층에서는 나무의 초록빛 가지와 잎이 각각 창을 통해 보인다. 실내 어느 곳에서 봐도 참 아름다운 정원이다.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거나, 친구가 놀러 오거나, 정원 테이블에 둘러앉아 서로의 유대를 돈독히 하는 그런 오붓한 시간도 이곳 정원에서 실현할 수 있는 모습이다. 진행 남두진 기자글 권혁문(가든디자인뜰 대표) GARDEN NOTEDATA위치 경기 용인시유형 주택정원대지면적 224.20㎡(67.82평)건축면적 111.85㎡(33.83평)설계기간 2개월공사기간 3개월 MATERIAL화단 금속플랜터(ST강판 위 부식도료마감)포장 디딤석, 자갈, 잔디, 천연하드우드식재자작나무, 계수나무, 수사해당화, 진달래, 산딸나무, 소주조팝,산분꽃, 황금국수, 블루베리, 작약, 미스김라일락, 산수국,휴케라, 알케밀라, 크리스마스로즈시설물 금속플랜터, 화산석화단, 디딤석, 물확 가족은 밤낮으로 외부 마당에서 다양한 활동을 이루며 유대감을 돈독히 한다. 도로와 인접한 대지에 건축된 주택의 모습은 외부 시선에 노출되기 쉬운 환경이었다. 전문직에 종사하는 부부, 두 사람과 대안학교에 다니는 세 아이를 위한 주택정원을 설계했다. 정원주의 가족은 아이들을 위해 휴일이면 산으로, 바다로 전국 각지의 명승지를 순례하는 등 에너지 충만한 모습이었다. 당연히 정원에서의 소통과 놀이에 대한 기대도 한껏 높아 보였다. 자연을 좋아하기에 잔디마당에서 마음껏 뛰놀고 밤이면 불멍, 달멍 등 그렇게 텐트 안에서 이야기꽃을 피우다 잠드는 로망을 가진 화목한 가족이었다. 다만, 현실적인 문제점도 가지고 있었다. 단지 초입에 위치한 대지에 건축하다 보니 3면이 도로와 인접해 있던 것이다. 정원에서 나오면 단지 분들과 인사하기 바빴고, 너무 노출된 마당으로 인해 놀다 보면 자칫 주위에 폐를 끼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우려도 있었다. 무엇보다 1층에 주차장을 두면서 마당 전체를 인공지반으로 시공했었는데, 이곳에 어떻게 적용할지가 관건이었다. 2층 창에 닿을 정도로 높은 숲은 아늑한 공간을 부여한다. Solution 프라이버시 확보하고 향기 가득한 숲 조성정원주에게 인재 자작나무숲과 제주 곶자월 원시림숲을 콘셉트로 울타리 조성 제안을 하니 굉장히 흡족해했다. 주택의 정원은 흰색줄기 자작나무와 블랙컬러 제주화산석이 가진 고유색의 대비가 숲의 메인 콘셉트가 되면서 이에 맞춘 구성도 진행할 수 있었다. 검은색돌과 흰색나무가 어우러진 숲은 주변 시선을 차단함과 동시에 공간에 아늑함을 부여해 신비롭고 비밀스럽다. 먼저 교목을 식재하기 앞서 턱없이 부족한 토심 확보를 위해 외곽에 금속을 이용한 흙막이 벽을 만들었다. 내부는 제주 화산석 돌담 쌓기 방식으로 흙막이 낮은 담장을 설치해 경계를 따라 길게 밀식할 수 있는 자작나무로 숲으로 연출했다. 그리고 각각 다른 시기에 꽃을 피우는 소주조팝, 미스김라일락, 유럽목수국 화살나무 등을 자작나무 사이사이에 식재해 최종적으로 사계절 변화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숲이 됐다. 건물 창문 앞 데크는 일부 화단으로 조성해 직립수형이면서 새잎에서 달콤한 향기가 나는 계수나무를 식재해, 2층 창문을 열면 솜사탕 향기와 바람에 스치듯 보이는 나뭇가지 그림자를 만들었다. 하부 또한 산분꽃나무와 백리향 등 향기를 품은 식물을 활용해 거실 문을 열면 향기로 가득한 정원 마주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대지 가장자리를 따라 숲을 조성해 외부 시선을 차단했다. Solution 외부 장치 활용해 밤낮 다채로운 공간 구성흰색 자작나무숲과 함께 조성한 현관 앞 검은색 화산석 돌담 화단은 녹색 잔디마당과 색채 대비를 이뤘다. 그 옆에는 화산석 물확과 강자갈을 화용한 샘 연출을 통해 등하교나 출퇴근 시 마치 숲속 사이를 거니는 듯한 착각이 들도록 연출했다. 한편 거실 앞 천연데크 위에는 삼각 그늘막을 이중으로 설치해 아이들이 하교 후 햇빛이 강한 날에도 제한 없이 정원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건물 조명과 별도로 정원용 야외조명을 설치해 밤에도 분위기 있는 공간에서 정원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나무 사이사이 사계절 화려한 꽃을 피우는 다년생 야생화를 식재해 계절별로 다양한 꽃과 열매 또한 가까이할 수 있는, 그야말로 도심 속 작은 생태계를 조성했다. 정원은 구성원이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조성될 수 있다. 확고한 방향성만 가진다면 얼마든지 그것을 실현시키고 누릴 수 있다. 두려워하거나 망설이지 않기를 바란다. 정원은 인간과 자연이 함께일 때 비로소 완성되는 것이고, 그 환경에 적응하는 것은 식물과 인간이 서로 소통하고 시간과 정성을 투자함으로써 얻는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돌담 화단과 샘은 마치 작은 숲속에 있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그늘막과 조명을 설치함으로써 하루 중 정원에 오래 머물 수 있도록 했다. 권혁문 (가든디자인뜰 대표)권혁문은 디자인, 설계, 시공 전 과정에 참여해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정원을 만드는 가든디자이너다. 신뢰할 수 있는 디자인 기획, 다양한 경험을 통해 습득한 설계 및 시공 노하우로 편안한 쉼이 있는 정원을 디자인한다.www.thetteul.com인스타그램 @gardendesign.tteulhttp://gardenmarket.creatorlink.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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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원생활
- 정원.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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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문의 정원 이야기 6 Gifts for Daily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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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문의 정원 이야기 2 꽃을 사랑하는 엄마의 정원
- 도심 속에서 자연을 느끼고 싶어 단독 주택에 정원을 꾸미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의뢰인은 코티지 가든의 교과서이자 정원 할머니라고 불리는 영국의 타샤 튜더를 너무나 좋아해서 그런 정원을 꾸미고 가꾸는 게 꿈이었다. 공동주택에서도 화분을 이용한 꽃사랑이 한결같았기에 전원주택으로 이사 온 뒤 꽃으로 가득한 정원을 만들어 보기로 한 것이다. 정리 이호재 기자글 권혁문(가든디자인뜰 대표) GARDEN NOTEDATA위치 경기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유형 주택 정원(타운하우스)설계 및 시공 가든디자인뜰 031-424-1293 https://thetteul.com/ MATERIAL화단 금속 앳지포장 정원용 디딤석식재 병아리꽃나무, 미산딸나무, 산분꽃나무, 수사해당화, 미스김라일락 등시설물 카바나, Metal Edge, 디딤석, 데크포장, 목재 갤러리월 용인시 보정동 소담헌 마을은 조성된 지 3년 지난 도심형 주택단지다. 정원주는 이사 오면서 꿈꾸던 정원을 손수 만들기로 했다. 워킹맘이라 출근 준비로 바쁜 아침이지만, 눈을 뜨면 꽃을 가꾸면서 보낼 만큼 정원 꾸미는 일을 좋아했다. 새로 들어온 품종을 포함한 유럽 장미와 구근식물을 종류별로 심고 여러 가지 야생화도 키웠다. 마당은 엄마만을 위한 공간이 되고 정원 꾸미기는 유일한 낙이었다. 그런데 예쁘고 좋아하는 꽃을 다 심어도 어딘가 부족한 생각이 지속적으로 들었다. 할 수 있는 것은 다해봤지만 결국 도움이 필요하다 생각돼 가든 디자이너를 찾게 되었다고 한다. 정원을 살펴보니 하나하나 예쁜 꽃 들이지만 주연이 되는 꽃들로만 가득해서 조화가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이다. 정원주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설계를 마친 후, 여러 가지 식물과 꽃들이 서로 어우러질 수 있는 예쁘고도 편한 화단을 만들었다. 마당에는 잔디를 걷어내 구불구불한 오솔길과 화단을 만들었고, 그 화단을 야생화와 장미 덩굴로 가득한 정원으로 설계했다. 아래 마당은 다양한 구근식물과 작약, 수국 등 크고 화려한 꽃으로 꾸몄고, 이웃집 마당 사이에 답답하지 않게 목재로 된 투시형 담장을 설치했다. ▲ 구불구불한 오솔길과 장미 오벨리스크 적당한 담장의 경계는 필요하다담장은 옆집과의 경계를 통해 프라이버시를 지켜주는 매우 중요한 구조물이다. 그러나 이곳은 처음부터 옆집 마당 사이에 담장이 없었다. 도심형 주택단지 특성상 마당이 그리 넓지 않고 경계도 없었기 때문에 옆집과 마주침이 어색해 양 집에서 식구들이 나오길 꺼려 했다. 그러나 담장을 설치해 시선이 차단되니 오히려 옆집과 대화가 시작됐다. 적당한 경계선이 오히려 마음을 편하게 만들어준 셈이다. 나중에는 이웃집도 정원을 가꾸게 되어 두 집이 서로 공통 주제로 얘기하고 도우며 아주 친한 이웃사촌이 됐다. ▲ 옆집과의 사이에 설치된 목재 갤러리월 ▲ 가족들이 모일 수 있는 넓은 데크공간 가족들이 모일 수 있는 장소정원주는 공동주택에서 단독주택으로 이사를 온 만큼, 마당이 가족들이 이야기 나누며 서로 즐길 수 있는 장소가 되기를 원했다. 그래서 협소했던 데크 공간에 식탁을 놓을 수 있도록 면적을 넓히고 그늘형 카바나를 설치해 한층 아늑한 공간으로 조성했다. 식구들과 정원에서 식사를 할 수도, 지인들과 바비큐 파티를 즐길 수도 있는 공간이 됐다. 사계절 아름다운 꽃과 나무 정원을 구성하는 원형의 조합으로 가족들이 훨씬 마음 편하게 바라볼 수 있는 공간으로 변모했다. 프라이버시가 지켜지는 담을 설치하고 사계절 꽃 가득한 코티지 정원이 완성되자 집안에만 있던 식구들이 정원으로 나왔다. 정원주이기도 한 엄마가 정말 바라던 일이 이루어진 것이다. 꽃과 식물을 좋아해서 단독주택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러나 이번 정원주처럼 공동주택에서 생활하다가 단독주택에서 정원을 가꾸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멋진 정원을 혼자 가꾸어 보는 것도 좋다. 그러나 초보자라면 철저히 협의한 디자인과 계획을 통한 정원부터 시작하는 것이 훨씬 쉽고 편하게 정원을 누리며 즐길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 시공 전 ▲ 시공 전 ▲ 시공 후 ▲ 시공 후 ▲ 시공 후 ▲ 시공 후 권혁문(가든디자인뜰 대표)디자인, 설계, 시공 전 과정에 참여해 고객에 맞춰 만족할 수 있는 정원을 만든다. 신뢰할 수 있는 디자인 기획, 다양한 경험을 통해 습득한 설계 및 시공 노하우로 편안한 쉼이 있는 정원을 디자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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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문의 정원 이야기 2 꽃을 사랑하는 엄마의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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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장하기 알맞은 6가지 장소에서 꽃 키우기
- 정원에서 눈길을 잡아끄는 것은 아마도 다양한 빛깔의 꽃일 것이다. 이름조차 외우기 힘든 꽃도 있지만 조금만 더 관심을 갖고 생장하기에 알맞은 장소에 심어 놓으면 건강하고 아름다운 빛을 발하는 꽃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정리·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자료 도움 및 본문 꽃 사진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 나는 이곳이 더 좋아요!알맞은 6가지 장소에서 꽃 키우기볕이 잘 드는 곳에서 잘 자라는 꽃 당아욱집이나 정원 주변, 공터 등지에 심으면 보기 좋으며, 생육도 왕성해 한 번 조성해 두면 반영구적으로 관상이 가능하다. 아파트 베란다에서도 사계절 꽃을 볼 수 있다. 장미현대는 장미 시대로 정원용은 물론 절화折花용으로 품종이 개발돼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세계 3대 절화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최근에 개발되는 품종들은 절화용이나 분화용 품종들이 주류를 이룬다. 햇볕이 반 그늘이나 음지에서도 잘 자라는 꽃 괭이눈 키가 작고 모양이 정연하여 분화용이나 지피식물로 이용이 가능하다. 자생지 환경이 반 그늘로 습기가 충분한 곳이므로 실내나 지피용(땅을 덮는 용도로 쓰이는 것)으로 이용할 때는 어느 정도 햇볕과 충분한 수분 유지가 중요하다. 바람꽃서식지가 바람이 많이 불고 그늘이 지는 높은 지대이므로 여름에도 서늘한 조건을 갖춘 곳이면 화단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암석원이나 시원한 낙엽수 밑에 식재하면 좋다. 덩굴성으로 울타리와 잘 어울리는 꽃 으름 울타리에 잘 어울리는 덩굴성 식물로 건조나 음지에도 강해 적응 범위가 넓다. 공해에는 약해 도로변에는 곤란하다. 거름기가 충분하고 반 그늘진 곳으로 습기가 적당히 유지되는 곳이 최적지다. 한련화 뭔가를 타고 올라가는 습성이 있어 울타리나 파고라 같은 곳에 심으면 잘 어울린다. 해당화 가시가 있어 경계수나 생울타리용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꽃봉오리는 약용으로도 쓰인다. 주로 모래땅에서 자라지만 산간지역이 아니라면 어디서든 잘 자란다. 뿌리가 충실한 삽목묘(꺾꽂이로 생긴 묘목)를 사다 기른다. 암석정원의 바위 틈에서도 잘 자라는 꽃 서향 남부지역에서는 밖에서 월동이 가능하여 정원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암석정원이나 정원 울타리용으로 잘 어울린다. 거름기가 적당하고 물 빠짐이 좋아야 하며 건조한 곳은 싫어한다. 양지꽃 꽃 피는 기간이 길고 꽃이 많이 달리기 때문에 화단의 지피식물로 좋다. 키가 낮아 작은 분화나 분경을 만들 때 주요 소재로도 흔히 이용된다. 암석정원 같은 곳에서 바위 틈 식재용으로도 훌륭한 소재다. 현호색 여름철 더위 문제만 해결해 준다면 정원 화단용, 특히 암석정원의 바위틈 같은 곳에 심으면 좋다. 잘 관리하면 베란다 같은 곳에서도 분에 심어 즐길 수 있다. 물망초 고산식물로 키가 작은 것들이 많고 바위 틈 같은 곳에서 잘 자란다. 개량된 품종들은 봄 화단용으로 좋으며, 다른 것들과 섞어 뿌리기도 한다. 화단 및 화분용으로 분재하여 잘 키울 수 있는 꽃 크로커스 이른 봄에 화사한 꽃을 피우기에 화단 또는 분화용으로 흔히 이용된다. 데이지대부분 품종으로 개량된 것들이라 화단용으로 심은 경우에는 특별한 관리 없이 잘 자란다. 분화용은 어느 정도 햇볕이 드는 곳에 두면서 지나치게 마르지 않도록 한다. 대체로 서늘하고 습도가 높은 것을 좋아하며 여름에 뿌리가 썩는 것에 주의한다. 시네라리아분화용으로 꽃에 향기는 없지만 수십 개의 꽃이 한꺼번에 피어 약 한 달 정도 간다. 튤립박람회 같은 행사 때 행사장 주변 조경용으로 이용되며 꽃꽂이용으로도 많이 사용된다. 팬지화단용, 분화용으로 가장 많이 쓰이며 색상도 오렌지색·붉은색·푸른색으로 다양하다. 라넌큘러스초여름 화단용이나 분화용으로 많이 재배되고 있으며 개화 기간이 길어 절화용(말리는 것)으로 생산되고 있다. 금잔화무수히 많은 품종들이 개량되어 봄 화단용 초화류로 확실히 자리를 잡은 품목이다. 벽걸이용(행잉용) 활용하여 인테리어 효과를 낼 수 있는 꽃 제라늄 분화용, 벽걸이용으로 유럽의 화단 딸린 주택가 창가에 놓인 장면이 연상되는 꽃이다. 페튜니아 요즘은 페튜니아를 덩굴성으로 육종한 사피니아 유래 계통의 품종이 나와 벽걸이용으로 인기가 있다. 베고니아 베고니아는 원산지가 주로 무더운 열대나 아열대라서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대부분 실내 분화용으로 쓰인다. 줄기가 늘어지는 것들이 많아 벽걸이용으로 좋다. 꽃이나 잎의 무늬는 햇볕을 충분히 받아야 고유의 색깔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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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장하기 알맞은 6가지 장소에서 꽃 키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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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시대의 처방전, 힐링 정원 가이드
- 정원을 가꾸다 보면, 이리저리 얽힌 생각들이 스르르 풀려 가지런해진다. 이렇듯 자연을 섬세하게 보고, 만지고, 냄새 맡고, 직접 키운 채소를 맛보는 등의 정원 일을 하다 보면 내면이 더 크게 열리고 더 깊이 확장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건강과 행복 지수를 모두 상승시키는 힐링 정원 만드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글 이수민 기자도움말 이명(울림가든디자인 대표)농촌진흥청 지식정보화실 www.rda.go.kr 국립원예특작과학원 www.nihhs.go.kr자료출처농촌진흥청 063-238-1000 www.rda.go.kr 6차산업(농촌진흥청), 농업기술포털 농사로 www.nongsaro.go.kr 농업기술길잡이 생활원예(농촌진흥청, 2013), 선인장도 말려 죽이는 그대에게(송한나 지음, 책밥, 2020), 정원 생활자의 열두 달(오경아 지음, 궁리출판, 2018), 꽃 오래 보고 화초 잘 키우기(이지영 지음, 도서출판 플로라, 2016), 집안에 숲을 들이다 힐링 원예(김혜숙 지음, 2015), 정원의 발견(오경아, 궁리출판, 2013), 풍수 원리의 양기론에 입각한 치유정원 공간계획 방향에 대한 연구(영산대학교 부동산대학원, 이손선, 2013) 코로나 팬데믹 이후 집콕에 지친 사람들은 일상생활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방법을 찾고 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정원에 관심을 가져보자. 정원은 규모와 관계없이 꾸준히 관리하게 되면, 일상생활에서 받는 압박감에서 벗어날 수 있는 해방감을 주고, 개인적인 성취감과 만족감을 주는 효과가 있다. 일상 속에서 답답함을 날려버릴 수 있는 힐링 정원 만들기에 도전해보자. 먼저 몇 가지 알아둬야 할 것들이 있다. 정원 조성 전, 알아둬야 할 것주택 내 공간 자세히 살펴보기 주택 내 정원을 만들기 위한 첫 번째 준비로 ‘주변을 자세히 살펴볼 것’을 권한다. 단독주택의 경우 그 규모나 위치에 따라 구조가 달라질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공간구성은 앞뜰, 안뜰, 작업 공간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앞뜰공간 내 머무는 시간이 적지만, 이용 횟수가 잦은 곳으로 주택의 첫인상을 보여주는 중요한 공간이다. 손질이 많이 필요하지 않아도 아름다운 모습이 유지될 수 있도록 디자인하도록 한다. 소재와 공간 구성은 자신이 원하는 것으로 선택하는데, 좌우에 시선을 끌 수 있는 관상수나 초화류를 식재해 자연감을 주는 것이 좋다. ■안뜰정원이 가장 중심이 되는 곳으로 주변의 경관과 주택 내의 정원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거실이나 침실에서 조망할 수 있고 야외에서 다목적 활동이 가능한 공간이므로, 중앙 부분에 마당의 느낌을 주고, 주위는 수목이나 화단을 만드는 것이 일반적이다. 면적이 넓고 자연광 유입이 많아서 각종 초화류를 심고 연못 등의 물 요소를 도입하거나 탁자와 벤치 등 시설물이나 조명시설을 함께 배치하면 좋다. ■뒤뜰우리나라 전통정원의 후원과 같은 공간으로 주로 침실과 같은 휴식 공간과 연결돼 있어 조용하고 정숙한 분위기로 조성하면 좋다. 정원 설계하기정원은 크게 ‘계획→설계→시공→유지와 관리’ 단계로 이루어진다. 계획단계에서는 자신이 원하는 정원에 대한 이미지를 구성하고, 대략적인 예산을 정하도록 한다. 전문가의 힘을 빌릴 계획이 아니라면, 모든 것을 한 번에 완성하려 하기 보다 몇 년을 두고 조금씩 공사할 것을 계획한다. 정원은 생명이 있는 장소이므로 시간의 경과에 따라 꾸준히 변해가므로 환경과 생태조건을 고려해 준비하도록 한다. 조사와 분석하기집과 정원을 시각적으로 연결하며 통일되고 조화된 실용적인 아름다운 정원을 조성하고 싶다면, 공간을 정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 반드시 다음 항목을 점검하도록 한다. 또 울타리 안의 공간도 중요하지만 경관을 차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자신의 정원과 이웃의 정원 사이에 담장 대신 나무나 화초로 경계를 나누면, 자연스레 사생활 보호 기능을 가지며 두 정원은 훨씬 넓어 보이는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 햇볕의 길이와 그늘이 지는 곳은 어디인가?■ 경사도는 얼마나 되며 배수는 원활한가?■ 현재 식재돼 있는 나무와 화초, 돌을 활용할 수 있는가?■ 조망하고자 하는 곳과 시선을 차단할 부분은 어디인가?■ 기존 건물이나 시설물의 모양이나 재료는 무엇인가? 기본구상과 계획하기정원은 공간을 어떻게 나누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설계상의 주요 기능과 공간과의 적절한 관계를 가진 형태와 수종의 선택, 식재 위치, 정원 시설물 등이 결정돼야 한다. 정원의 기본 계획을 세울 때에 고려해야 할 사항들은 다음과 같다. ■기본 구상 시 고려할 것들첫째, 상록수와 낙엽수를 적절히 식재해 계절의 변화를 연출한다. 둘째, 대문에서 거실이 직접 보이지 않도록 식재에 의한 차폐 효과를 유도한다. 셋째, 전망이 좋은 곳의 시계는 차단하지 않는다. 넷째, 사람이나 차량의 통행이 많은 도로변은 방음식재를 한다. 다섯째, 건물의 서쪽에는 석양볕을 차단하기 위해 키가 큰 낙엽수를 식재하면 좋다. ■정원 식물 선정하기농촌진흥청 농업기술 길잡이의 조사에 따르면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이들은 실용적 목적으로 정원을 이용할 때 활용가치가 높은 식물을 선정하고,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이들은 시각적인 측면에서 식물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그늘을 제공할 수 있는 식물.가장 선호도 높은 식재 유형으로 정원에서 휴식을 위한 그늘을 제공하며 미기후 측면에서 햇볕을 조절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식물을 식재한다. 교목 느티나무, 목련, 산벚나무, 겹벚나무, 왕벚나무, 이팝나무, 팥배나무, 은행나무, 회화나무, 계수나무, 칠엽수, 팽나무 항상 잎이 있는 식물.사계절 항상 잎을 감상할 수 있는 식물로 관리 정도에 비해 정원에서의 경관적 가치가 매우 높은 유형이다. 교목 구상나무, 반송, 섬잣나무, 소나무, 스트로브잣나무, 잣나무, 전나무, 주목, 측백나무, 편백, 화백, 가시나무, 감탕나무, 굴거리나무, 녹나무, 동백나무, 먼나무, 아왜나무, 태산목, 후박나무관목 광나무, 꽝꽝나무, 눈주목, 눈향, 피라칸사스, 호랑가시나무, 팔손이, 회양목, 남천, 사철나무 계절별 꽃을 감상할 수 있는 식물.수목과 초장을 고려하여 계절별로 꽃을 감상할 수 있도록 식물을 선정한다. 교목 봄 매화나무, 산수유, 이팝나무, 살구나무, 산딸나무, 벚나무, 목련, 돌배나무, 복숭아나무, 생강나무, 앵두나무, 자두나무 여름 자귀나무, 귀룽나무, 배롱나무, 노각나무, 백당나무, 수국류, 때죽나무, 함박꽃나무, 산사나무, 층층나무, 산딸나무관목 봄 명자나무, 영산홍, 개나리, 다정큼나무, 라일락, 노린재나무, 진달래 여름 무궁화, 해당화, 조팝나무, 작살나무, 정향나무, 철쭉 가을 산초나무초화류 봄 금낭화, 꽃잔디, 돌나물, 돌단풍, 동의나물, 맥문동, 뱀딸기, 복수초, 산마늘, 삼지구엽초, 수선화, 아주가, 애기나리, 앵초, 으름덩굴, 은방울꽃, 하늘매발톱, 할미꽃, 머위, 바위취 여름 개상사화, 금불초, 까치수영, 꽃창포, 노랑어린연꽃, 노루오줌, 도라지, 동자꽃, 두메부추, 둥근잎꿩의비름, 둥글레, 말나리, 매발톱꽃, 물싸리, 바위취, 백리향, 별노랑이, 범부채, 부들, 부처꽃, 붓꽃, 비비추, 산수국, 상사화, 섬기린초, 섬말나리, 섬초롱꽃, 수련, 술패랭이, 어리연꽃, 연꽃, 옥잠화, 우산나물, 원추리, 으아리, 인동, 일월비비추, 작약, 제비동자, 좀씀바귀, 함나리, 창포, 초롱꽃, 큰꿩의 비름, 맨드라미, 봉선화, 잇꽃 가을 감국, 구절초, 벌개미취, 산국, 석산, 용담, 층꽃, 곰취 열매를 제공하는 식물.단독주택에 거주하는 도시민들의 선호도가 높은 식물 유형으로 실용적 목적으로 정원을 이용할 때 활용 가치가 높은 식물을 선정한다. 교목 감나무, 배나무, 참다래, 살구나무, 복숭아나무, 앵두나무, 매실나무, 대추나무, 꽃사과, 마가목, 모과나무, 돌배나무, 자두나무 관목 무화과나무, 피라칸사스 형태가 아름다운 식물.공동주택에 거주하는 도시민들의 선호가 높은 식물 유형으로 관상, 휴식과 같은 정적인 형태로 정원을 이용할 때 활용가치가 높다. 교목 주목, 향나무, 소나무, 섬잣나무, 느티나무, 배롱나무, 자작나무, 소사나무관목 반송, 회양목, 돈나무, 병꽃나무, 분꽃나무 시공하기예산에 맞춰 정원을 꾸미려면, 먼저 구입할 품목들을 정리해보도록 한다. 설계도를 바탕으로 필요한 관목류와 초본류, 기타 부자재 등의 품목을 체크하고 수량을 계산해서 구입하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몸과 마음 건강해지는 힐링 정원 만들기정원은 자연 속에서 태양을 느끼며 꽃과 나무를 바라보고 물과 새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 완화 효과를 낸다. 이런 정원의 치유 효과는 식물을 직접 재배하고 관리하며 수확하는 등 식물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제대로 발현되고, 나아가 삶의 질을 향상시켜주는 결과까지 낳을 수 있다. 생활에 생기를 불어넣는 꽃 테라피.정원에 심어진 화목류는 꽃이나 잎, 가지, 열매가 계절마다 변화하기 때문에, 우리에게 계절감을 제공하여 원예식물을 보는 즐거움을 더해 주며 더 나아가 일상생활에 활기를 불어넣는 효과가 있다. 화목류의 재배는 일반 초화류와는 달리 물 주기나 빛, 온도 조절 등에 많은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지만 처음에 환경조건이 적당한 위치를 잘 잡아서 심어 주지 않으면 생육이 불량해지며 다시 옮겨 심기도 쉽지 않다는 어려운 점도 있다. 보통 수형을 아름답게 하고 충실한 꽃이나 열매를 맺게 하기 위해서는 전정 관리를 해야 한다. 지역에 따라서는 겨울을 정원에서 보낼 수 없는 화목류는 화분에 심어 실내에서 기르도록 한다. ■수국봄에 뿌리에서 가지가 올라와 6~7월에 꽃이 핀다. 분화로 키운다면 5월부터 10월까지는 햇빛이 좋은 밖에 두고 키우는 것이 좋다. 11월 실내로 들여놓기 전에 가지의 밑을 바짝 자르고 0℃ 전후의 실내에 두어 겨울을 보낸다.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산수국은 중부지방의 실외에서도 키울 수 있고, 남부 지방에서는 원예종 수국도 실외에서 기를 수 있다. 수국은 5월 중순에서 6월 상순 꺾꽂이로 번식시킨다. 수국은 물을 좋아하므로 특히 더운 여름철에는 물 주기에 주의한다. 수국은 병해충의 발생이 거의 없어 정원이나 화분에서 비교적 쉽게 기를 수 있다. ■치자나무남부 지방에서는 실외의 정원에 심어 기르고 있는 상록성 화목류로, 추위에 비교적 약하므로 추운 지방이라면 5~10월까지 햇빛이 좋은 밖에서 화분 상태로 키우다가 11월부터 4월까지는 0℃ 이상의 실내에서 기른다. 분화로 기를 때에는 보통 겹꽃을 기르는데 달콤한 향기가 매력적이다. 분화로 기를 경우에는 꽃봉오리가 너무 많이 달린 상태에서 햇빛이 좋은 곳에 두면 잎맥 사이가 황화 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비료를 충분히 주어야 한다. 잎만 너무 무성하면 꽃이 잘 피지 않으므로 포기 안쪽으로 뻗은 가지나 잎들은 전정하여 충분히 햇빛을 받도록 한다. 번식은 주로 꺾꽂이로 한다. ■철쭉류자생종인 산철쭉이나 철쭉나무, 진달래는 주로 정원에 심어서 봄철 화려한 꽃을 감상한다. 분화로 키우기도 적당해 햇빛이 좋은 실내에서 기른다. 일반적으로 4~5월 꽃이 피지만, 실내에서 키울 생각이라면 11월 실내에 들여놓고 따뜻한 곳에 두면 1~2월에 꽃을 볼 수 있다. 꽃 피는 시기 전후에 묽은 액체비료를 2주에 한 번 정도 주는 것이 좋다. 분화로 기를 때에는 봄가을에는 햇빛이 좋은 곳에, 여름철에는 반 양지에서 두고 기른다. 꽃이 진 후 건조한 5월과 6월에 햇빛이 너무 강한 곳에서는 응애(진드기)의 발생이 심하다. 철쭉류는 주로 꺾꽂이나 포기나누기로 번식한다. ■장미5~6월에 걸쳐 화려한 꽃이 피며, 화단용 장미는 꽃이 진 후 적절히 전정해 주면 9월에 다시 한번 꽃이 핀다. 장미는 봄철 찔레에 접붙인 묘목을 구입해 양지바른 곳에서 기른다. 화단용 장미는 6월 꽃이 진 후 바로 밑의 눈에서 5㎝ 위를 잘라 새로 나온 가지를 충실히 키우면 9월에 다시 한번 꽃을 볼 수 있다. 덩굴장미의 경우 웃자란 가지의 전정과 유인 작업 시 주의해야 한다. 장미는 병해충이 많은 편으로 다소 서늘하고 다습할 때에는 흰가루병, 고온다습한 여름에는 잎에 흑반병, 건조한 시기에는 진딧물과 응애가 발생하기 쉽다. 화단용 장미 중 일부 품종은 비교적 추위에 약한 식물이므로 겨울을 나기 전에 짚이나 흙으로 덮어 준다. 화목류 기르는 법 심는 시기 일반적으로 낙엽성 화목류는 잎이나 꽃이 없는 시기에 옮겨심는 것이 좋으므로 봄에 꽃이 피는 화목류는 잎이 떨어지고 난 뒤 가을에서 초겨울 사이나 초봄에 심는 것이 좋다. 위치 식물이 좋아하는 빛이나 수분, 토양과 같은 환경조건을 먼저 파악한 후에 정원에 적당한 위치를 선정하고 키가 큰 나무는 뒤쪽으로 심고 키가 작은 식물을 앞쪽에 심어 서로 가리지 않도록 한다. 심는 방법 나무의 뿌리분 크기보다 두 배 정도 넓게 구덩이를 판 뒤 먼저 바닥에 퇴비 등의 비료를 넣고 뿌리에 비료가 직접 닿지 않도록 그 위에 흙으로 살짝 덮은 다음, 나무를 심고 물을 충분히 준다. ① 나무를 심을 구덩이는 깊이나 넓이 모두 뿌리분의 두 배 정도로 판다. ② 복합비료와 퇴비, 부엽 등을 잘 섞는다. ③ 구입해 온 나무는 뿌리분을 싸고 있는 짚을 풀거나 또는 그냥 심는다. 비닐끈일 경우에는 뿌리에서 흙이 떨어지지 않도록 조심해서 푼다. ④ 비료가 뿌리에 직접 닿지 않도록 사이에 흙을 넣고 너무 깊게 심지 않도록 한다. ⑤ 심은 뒤에는 물을 충분히 준다. ⑥ 흙으로 잘 덮는다. 건조한 봄에 나무를 심을 경우에는 물이 고여 있도록 홈을 만들어 둔다. 가지치기하는 법가지치기는 ① 웃자란 가지 ② 병해충의 피해를 입은 가지 ③ 서로 얽히거나 겹쳐진 가지 ④ 안쪽으로 뻗은 가지 ⑤ 바닥에서 나온 가지 ⑥ 가지의 수가 너무 많을 때에 한다. 가지치기 방법은 위, 옆, 아래의 순서로 가지를 잘라내는 것이 좋다. 굵은 가지는 2~3번 나누어 자른다. 가지를 자른 후의 수형이나 꽃이 피고 열매 맺힐 것을 고려하여 가지치기를 한다. 꽃이나 잎이 지고 난 후에 가지를 치는 것이 좋으며 식물에 따라 늦가을에서 이른 봄 사이나, 초가을에서 가을 사이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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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시대의 처방전, 힐링 정원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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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봄옷 입히기 - 아름다운 정원 조성
- 시시각각 변하는 사계절을 보다 가깝게 느낄 수 있는 전원 생활자들은 정원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그러나 주택에 대한 사전 준비에 비해 정원 조성에 쏟는 시간과 정성은 그리 충분치 못한 것이 현실. 이는 '주택을 다 지은 다음에 천천히 해도 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한 템포 늦게 시작되는 정원 조성보다는 최초 주택 계획과 동시에 정원의 모습을 그려보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렇다면 사계절 풍경화가 따로 없는 집 앞의 '쉼터-정원'을 아름답게 만들 수 있는 첫 걸음마를 시작해 보자. 정리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취재 및 자료협조 은빛날개 우선 조경 공사를 주택 시공과 따로 분리해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가장 이상적인 조경 설계는 건축 설계 시 주택 특성에 맞게 조화를 고려해 이루어지는 것이지만 대부분이 그렇지 못하거나 조경은 나중에 얼마든지 할 수 있다며 미루는 경향이 강하다. 조경 공사의 최적 시기로 3월을 꼽는 이유는 땅이 다져지기 좋은 때로 정원수를 심으면서 생긴 지반의 경사가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이다. 지형이 변형되지 않고 원활한 배수가 이루어지면 정원수는 빠른 시기에 튼튼하게 자리 잡아 보다 풍성한 정원으로 변화될 수 있다. 공사에 앞서 정원 완성 모습과 거의 흡사한 시뮬레이션 검토를 통해 최종 점검한다. 주택 위치와 정원의 규모를 가늠하기 위한 러프스케치. 주택을 둘러싼 정원 각 부분의 일조량에 맞는 수목 식재와 공간별 특성을 살리도록 게획 하는 평면 계획단계. 평면 스케치를 참고하여 실물과 비슷한 조경 시뮬레이션을 완성한다. 정원 조경 체크 사항 햇볕계절마다 태양 고도가 달라지는 점을 고려해 정원수를 심어야 한다. 낙엽 활엽수를 서쪽에 심으면 여름철 오후에는 시원한 나무 그늘을 선사한다. 비록 겨울에 잎이 다 떨어진다 하더라도 크기가 큰 낙엽 활엽수는 시선 차단에 무리가 없을 것이며, 외부로부터의 소음 차단도 가능하다. 겨울에 잎이 떨어지는 낙엽 활엽수 중에 면적을 적게 차지하면서도 높이 자라며 그늘을 만들어주는 메타세콰이어와 은행나무가 조경수로 쓰인다. 입체감나무가 적지 않게 심어져 있음에도 정원 전체에서 허전함이 느껴진다면? 이런 경우 한 종류 나무만을 심었거나 사계절을 고려하지 않고 특정 계절에만 화려한 정원수를 선택했을 가능성이 크다. 양보다는 수종을 다양하게 식재해야 정원의 입체감과 풍성함을 즐길 수 있다. 입체감을 살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테두리를 나무로 둘러쳐 심기보단 높낮이가 다양한 조경수를 복층구조로 심는 것이다. 공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퍼걸러를 놓아 휴식 공간의 기능성을 살리고 설치물 주변에 덩굴성 식물을 심으면 한결 운치가 있어 보인다. 배수 라인정원 마운딩 작업(지면의 기울기 조정과 지반 다지기)을 하기 전에 관수 방법에 따른 물 주기용 수도관과 배수관로를 미리 매설해야 한다. 논에 성토한 평지나 배수가 불량한 지역은 유공관을 묻는다. 야외활동을 많이 하는 전원에서는 마당 한편에 작게라도 손과 발을 씻을 수 있는 수도 시설을 만들어 놓으면 좋다. 이때 1차 잠금용 볼밸브(Ball Valve)를 동결점 아래에 설치해 동절기에 물을 빼주면 동파를 막을 수 있다. 배수건강한 정원 공통점은 원활한 배수가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배수에 문제가 있으면 아무리 잘 자란다는 정원수를 심더라도 쉽게 죽어버리고 만다. 만약 전원주택의 정원이 평지라면 주위 지면보다 최소 50cm~100cm 정도로 높이는 치수공사를 한다. 지대를 조금만 높이더라도 수해 및 습기를 방지하기 때문이다. 정원 입구에서부터 현관까지 거리를 계산하고 그 동선을 어떻게 꾸밀 것인가 계획한다. 토질 정원 조성에 중요한 배수 문제는 배수 라인만 잘 매설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고 배수의 흐름을 원활하게 도와줄 토질의 선택도 중요하다. 성토盛土 시 주로 값싸고 구하기 쉬운 마사토를 깔면 유기물이 없는 흙이기에 대부분이 수목들의 성장에 도움을 주지 못한다. 특히 배수력, 보수력, 토양구조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거름과 유기질을 섞어 5cm(원예식물 및 수목 등의 양분 흡수가 가능한 뿌리의 90%가 50cm 정도 길이다) 정도 판 후 퇴비화시키면 양질의 토양이 된다. 만약 토질이 질퍽하다면 모래나 밭흙을 추가해 준다. 이러한 흙을 조경용으로 사용하면 빠른 시일에 녹화가 가능해진다. 능선 탁 트인 시야를 원한다고 정원 부지 모두를 평지화하면 단순함과 지루함을 가져다줄 수 있다. 조망권을 방해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작은 언덕을 만들면 넓게 보이는 효과를 가져다주며 연못을 두면 정원에 입체감을 불어넣을 수 있다. 텃밭 정원과 텃밭은 한곳에 몰아넣지 말고 분리하는 것이 좋다. 병충해와 유기농법, 용도상 서로 독립시켜 관리하는 것이 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 정원은 주택 정면에 만들고 텃밭은 북쪽에 만드는 편이다. 거리상 멀지 않은 곳에 정원과 텃밭이 위치해 있다면 작은 울타리를 만들어 경계를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너무 넓은 텃밭은 자칫 힘든 노동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다품종 소생산이 가능할 정도의 규모가 알맞다. 여러 나무를 심기보다는 포인트 나무 몇 그루만 심는 것이 보기 좋다. 현관으로 오르는 계단 위로 수형이 옆으로 기운 소나무를 심어 멋을 낸 주택 조경 조경 구성의 특성 통일성전체를 구성하는 요소들이 동일성(유사성)을 지니고 유기적으로 조직되며 전체가 시각적으로 통일된 정원을 말한다. 구성 요소들을 반복하며 점진적으로 연결해 통일성을 부여한다. 통일감을 너무 강조하다 보면 지루함을 느낄 수 있으며, 극단적인 이질적 요소를 끼워 넣으면 혼란을 주게 된다.① 조화 : 구릉지의 능선과 지붕의 곡선을 연결.② 강조 : 동일한 요소들 사이에 상반되는 요소를 적절히 배치해 지루함 감소.③ 균형과 대칭 : 균형 - 한쪽에 치우침 없이 전체 균등하게 배치. 대칭균형 - 축을 중심으로 좌우상하로 균등 배치 자연미 강조. 다양성통일성과 상호보완해 적절하게 유지되어야 한다. 비례에서의 변화, 율동의 변화, 대비 효과를 이용해 다양성을 구축한다. ① 비례 : 정원 전체 크기의 비례해 길이 면적, 땅 가름의 높이, 너비, 길이를 고려한다.② 율동 : 동일한 요소가 규칙 또는 주기적으로 반복되면서 연속적인 운동감을 갖게 한다. 시각적 율동(수목의 규칙적 배열)과 청각적 율동(시냇물과 연못), 색채의 변화를 통해 구성한다.③ 대비 : 상이한 질감, 형태, 색채를 대조시킴으로써 변화를 줘 단조로움을 탈피. 수평선 지면에 연못 조경과 같은 형태상 대비, 녹색 잔디밭에 심은 빨간색 장미 또는 아마릴리스의 색채 대비 등. 조경 형성 방법(경관의 기본 골격을 형성하는 요소) ·지형 변화 굴곡의 완화 또는 강조 → 마운딩 설계.·수목에 의한 구성 교목의 하부에 시선을 열어주는 반투과적인 공간의 형성 기법.·연못 형태 가능하면 변화를 주어 물과 접촉하는 부분이 많을 것.·구조물 형태 스카이라인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조화 추구. 경관의 연결① 내·외부 공간 연결 - 테라스 활용.② 계단에 의한 연결 - 위치와 방향을 고려해 사적 공간 연결.③ 연속적 공간 구성 - 개방 공간 ~ 전이 공간 ~ 닫힌 공간. 경관 조절 ⊙ 지표 식재 꽃, 열매, 단풍이 특징적인 것으로 선택하며 지피와 구별하여 식재해야 한다. 피나무, 계수나무, 주목, 구상나무, 금송, 솔송나무 등이 이에 속한다.⊙ 경관 식재 아름다운 꽃과 열매를 맺으며 수형이 단정한 수목을 선택한다. 아름다운 수종에 속하는 물푸레나무, 칠엽수(마로니에), 모감루나무. 참빗살나무, 쉬나무, 소나무, 구상나무, 주목 등이 좋다.⊙ 차폐 식재 가지와 잎이 치밀한 수종으로 선택한다. 전정에 강하고 유지 관리가 용이한 수종이 좋으며, 아래가지가 마르지 않는 수종인 상록수가 적당하다. 또한 주목, 잣나무, 서양측백, 화백, 사철나무, 호랑가시나무 등도 가능하다. 공간 조절 ⊙ 경계식재 전정에 강한 수종이 좋으며, 생장이 빠르고 용이하며 유지관리가 쉬운 것으로 선택한다. 가지가 말라죽지 않는 나무인 독일가문비, 서양측백, 화백, 해당화, 박태기나무, 사철나무, 호랑가시나무, 광나무 등이 있다.⊙ 유도 식재 수관이 커서 덮개를 이루거나 원뿔형으로 정리 된 된 수형을 가진 수목으로 선택한다. 회화나무, 은행나무, 미선나무, 사철나무 등이 있다. 환경조절 ⊙ 녹음식재 병충해와 기타 유해 요소가 없는 수종이면서 낙엽활수가 좋다. 회화나무, 피나무, 꽃물푸레나무, 칠엽수, 가중나무, 느릅나무 등은 시원한 녹음을 선사한다.⊙ 방풍, 방설 식재 가지와 잎이 치밀하고 줄기가 견고한 수종이 좋으며, 아래가지가 말라죽지 않는 상록수로 선택한다. 은행나무, 느릅나무, 소나무, 잣나무, 화백나무, 사철나무 등이 이에 속한다.⊙ 방음식재 앞이 수직 방향으로 치밀한 교목이면서 배기가스 등에 강한 수종인 개동청목, 광나무, 식나무, 사철나무, 회화나무 등을 식재한다.⊙ 지피지 재 키가 작고 지피를 밀생하게 하며 번식과 생장이 양호한 수종인 다년생식물을 선택한다. 사철나무, 금테사철나무, 광나무, 맥문동나무 등이 있다.⊙ 임해臨海식재 내염, 내조성이 있는 식물이면서 적막한 땅에서도 잘 자라는 수종으로 선택한다. 토양 교정력이 뛰어난 모감주, 해송, 후박, 박태기, 물푸레나무 등이 적당하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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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봄옷 입히기 - 아름다운 정원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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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관리】 겨울 대비 정원 관리 요령
- 동해나 한 해는 정원 식물이나 나무에게 치명적 피해를 입힌다. 짚 싸기나 방풍 시설을 설치해 매서운 바람을 막고 스프링클러나 관수 장치 등 물 사용이 빈번한 것들은 미리 습기를 제거해 얼지 않도록 한다. 우리나라와 같이 사계절이 뚜렷한 경우는 추위에 강한 나무를 몇 그루 심으면 황량한 겨울 정원을 보완할 수 있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DB 도움말 생태학교노리뫼 http://cafe.naver.com/norimoe 가지치기는 생장 휴지기인 늦가을부터 초봄 사이에 한다 가지치기생장 휴지기인 늦가을부터 초봄 사이에 한다. 새순이 자라기 전 가지치기를 해야 생장에 도움을 준다. 가장 길게 뻗은 가지 이하의 가지만을 잘라 주는 게 일반적이다. 가지치기는 아랫가지가 마르기 시작할 무렵에 1회 실시하는데, 대체로 침엽수는 10∼15년생 때다. 활엽수는 침엽수보다 가지를 잘라낸 자리가 잘 아물지 않으므로 굵기가 5㎝ 이상 되는 것은 자르지 않는 것이 좋다.잠복소潛伏巢설치추위나 건조한 강풍에 견디기 힘든 수목은 11월 중 지표 1.5m 높이로 모양을 내 잠복소를 설치한다. 잠복소는 추위로부터 나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지만 이를 설치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아주 효과적인 해충 방제법이기 때문이다. 날이 추워지면 월동을 위해 해충들이 땅 밑으로 내려오는데 이때 나무 기둥 중간에 짚이나 새끼 등을 이용해 감싸면 해충들이 땅 밑까지 내려가지 않고 짚 속에서 겨울을 난다. 이렇게 해충을 유인한 뒤, 봄철에 잠복소를 거두어 일시에 태우면서 그 안에 있는 해충까지 함께 없애는 것이다. 겨울 관수관수하고자 하는 나무 근계부에 짚이나 낙엽 등으로 지표를 덮고 그 위에 관수해 서서히 토양으로 스며들게 한다. 강우량이 줄어든 지역에서 흔히 지하수 이용량이 급증하기 때문에 조경수에도 제한적으로 관수할 수밖에 없으며 일단 관수를 실시할 때는 관수량 유실을 최소한으로 막는 것이 중요하다. 관수는 조경수 식재지 토양의 유기질 함량을 높여 토양수분을 향상시키고 수세를 강화시켜 한발해의 적응성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 늦가을이나 겨울철에 심은 나무는 2월 말에서 3월 말 전에 필히 관수를 해야 한다. 방풍벽 설치거적을 이용해 방풍벽을 설치하는 게 일반적이다. 나무는 잠복소 설치를 통해 어느 정도 겨울바람을 막을 수 있지만 키가 낮은 어린 묘목이나 식물 등은 무방비다. 따라서 이들을 위해 방풍벽을 설치하는데 먼저 바람 방향을 예측한 후 방풍벽을 설치할 장소에 미리 단단히 지지대를 세운다. 지지대를 세운 후 거적을 둘러 고정하고 높이는 햇볕을 가리지 않을 정도로 한다. 비료 주기겨울에 비료를 주면 어떤 효과가 있겠느냐 하겠지만 지효성 유기질 비료는 붐 이후 나무 생육에 효과를 준다. 시기는 12월이나 1월이 좋으며 2월부터는 효과가 떨어진다. 특히 낙엽수와 유실수 과실 생육에 좋다. 첫해에는 땅이 얼지 않은 날을 택해 나무 주위에 비료를 얕게 묻고 다음 해에는 위치를 조금씩 옮긴다. 비료는 화초가 추위를 견디는 힘을 공급한다. 흙갈이통기와 배수를 좋게 하고 뿌리 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땅을 갈아주는 것을 잊지 말아야 좋은 생육을 기대할 수 있다. 화단용 땅을 깊게 경작해 표면 흙과 하층 흙이 바뀌도록 하면 흙 속에서 월동하는 해충류를 제거할 수 있다. 짚 아래에 잡초가 생기므로 부지런히 잡초 뽑기를 해야 한다. 추위에 강한 나무우리나라와 같이 사계절이 뚜렷한 경우에는 추위에 강한 나무를 심으면 겨울 정원 관리에 효과적이다. 겨울철 해가 잘 드는 곳은 비교적 추위에 약한 종류를 심고 그늘이 심하거나 바람이 많이 부는 곳에 추위에 강한 나무를 심으면 월동에 좋다. 다음은 추위에 강한 나무들이다. 계수나무, 네군도단풍, 당단풍, 독일가문비, 목련, 서양측백, 아카시아, 은단풍, 은행나무, 자작나무, 잣나무, 젓나무, 주목, 피나무, 매자나무, 박태기나무, 산철쭉, 수수꽃다리, 오갈피나무, 쥐똥나무, 진달래, 철쭉, 해당화, 화살나무 등.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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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관리】 겨울 대비 정원 관리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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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식재 디자인】 로맨틱한 분위기로 디자인하기
- 로맨틱한 분위기로 디자인하기Combination of Pink, Violet and Blue Color테마는 작가가 자신의 이야기를 표현하는 데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테마가 있어야 전하려는 이야기의 의도와 주장을 명확하게 담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화단을 꾸밀 때도 마찬가지다. 어떤 테마로 화단을 보여줄지 정해야 화단을 디자인하고 꾸밀 수 있다. 그저 예쁘다고 두서없이 꽃을 심다 보면 혼란스럽고 지저분해질 수 있다. HOME & GARDEN ‘테마에 맞는 화단 디자인하기’는 각각 다른 테마에 따라 화단을 어떻게 디자인하고 연출하는지 보여준다. 그동안 화단 꾸미는 데 어려움을 느낀 독자라면, 이를 통해 자기만의 개성 넘치는 화단을 연출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본 원고는 필자가 5월에 출간한 ‘《정원의 식재디자인(Planting Combition)》’의 일부 내용입니다. 글. 자료제공 임춘화 아이디얼가든 대표, 한양대 공학대학원 겸임교수 02-725-2737 www.idealgarden.co.kr 색상환에서 차가운 색과 따스한 색의 경계에 있는 분홍, 블루, 보라색 계열의 조합은 화사하고 부드럽고 포근해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제격이다. 이 범주에 속하는 식물 종류가 많아 어렵지 않게 다양한 조합으로 화단을 만들 수 있다. 여름에 꽃이 피는 식물 가운데 이러한 색을 가진 것이 많기 때문에 여름 화단으로도 제격이다. 여기에 파스텔 톤 색상의 식물을 가미하면 더욱 풍성한 색감을 보여줄 수 있다. 이 색상 테마에 속하는 식물은 워낙 수종이 많아 선택의 범위가 넓고 선호도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은색 잎을 가진 식물과 흰색 무늬 그라스류, 푸른빛이 도는 그라스류와 함께 조합하면 더욱 멋진 화단을 꾸밀 수 있다. 일례로 영국 코티지 가든에서 아름다운 분홍색 장미와 숙근 제라늄, 라벤더, 캣민트를 혼식해 전형적인 코티지 화단 분위기가 물씬 묻어나도록 연출한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분홍, 블루, 보라색 계열의 꽃으로 분홍색 장미, 우단동자, 사피니아, 부채붓꽃, 보라색 꽃창포, 엔젤로니아, 금낭화, 아네모네, 후룩스, 폭스글로브, 라벤더 등의 초화류가 있다. 블루색 꼬리풀과 농담이 다른 분홍색 디기탈리스의 조합이 화사하다. / 짙은 자주색 향등골풀과 청량한 푸른색 청화쑥부쟁이가 잘 어울린다. 진한 분홍 추명국, 아스타, 연분홍 구절초가 화사한 가을 화단을 연출한다. / 플록스는 분홍색 여름꽃으로 자주 애용되는 식물이다. 농담이 다른 푸른색 꽃과 진한 분홍, 흰색 임파첸스 조합이 강렬하다. / 미스킴라일락은 연분홍 꽃도 좋지만, 향기가 진해 사랑받는 꽃이다. 깊이 2.5m, 길이 15m 화단에 맞는 식재 계획에서 먼저, 진한 분홍색 장미꽃 모양으로 꽃이 피는 겹벚꽃 교목을 식재했다. 그리고 이를 보조하도록 두 번째로 큰 부피의 나무로 벌과 나비가 좋아하는 향기로운 붓들레야를 오른쪽에 식재했다. 화단 뒤편에 질감을 위해 팜파스 그라스를 리듬감 있게 배치하고, 이른 봄 잎이 나기 전에 쌀알처럼 대롱대롱 매달리는 꽃이 피는 박태기나무를 심었다. 박태기나무 꽃이 질 무렵에 진한 향기를 뽐내는 라일락꽃이 피도록 계획했다. 라일락이 지면, 이어서 작지만 강렬한 미스킴라일락 꽃향기가 정원을 채운다. 이스라지도 4월이면 연분홍 꽃을 피우고 새빨간 작은 열매가 깊어가는 봄을 맞이할 것이다. 분홍 펠라고늄과 보라색 엔젤로니아 일년초 조합으로 화사한 화단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 가을 정원의 분홍색 조합을 잘 보여준다. 여름에 장미 가운데 향이 좋은 해당화와 분홍색 병꽃나무가 화단을 채울 것이다. 병꽃나무는 전지를 자주 해주면 새순에서 연속해서 꽃이 핀다. 겹벚꽃나무 아래 그늘을 좋아하면서 푸른색 꽃이 아름다운 산수국을 심으면 더운 여름에 청량한 느낌을 얻는 데 도움이 된다. 금낭화, 하늘매발톱, 무늬염주 그라스 초화는 이른 봄에 타임(백련향), 꼬리풀, 붓꽃의 새싹이 돋아나는 틈에 살짝 피어나도록 심는다. 초여름과 여름 정원을 채울 주인공은 플록스, 노루오줌, 디기탈리스, 우단동자, 독일붓꽃, 부채붓꽃, 보라꽃창포, 에키네시아, 작약, 분홍 달맞이꽃이다. 비비추는 아름다운 잎을 뽐내며 다른 꽃들이 피고 지는 것을 지켜볼 것이다. 로맨틱 색상 화단 식재 스케치(디자인, 정원 디자이너 임춘화) 로맨틱 색상 화단 식재 계획도(디자인, 정원 디자이너 임춘화) 가을에 배초향, 추명국, 향등골풀, 구절초, 청화쑥쟁이, 아스타, 에키놉스가 화단이 화사함을 잃지 않도록 해준다. 이렇게 어느 계절에나 화사한 화단이 되도록 시도해 보아도 좋다.로맨틱 화단에 어울리는 식물 10종 델피늄 / 겹작약 큰꿩의 비듬 / 멜레인 꽃댕강나무 산수국 에키네시아 / 아스타 향달맞이꽃 / 해당화 CONTENTS1. 따스하고 정열적인 색상의 화단 디자인하기2. 로맨틱한 분위기로 디자인하기3. 화이트 색상 테마의 화단 디자인하기 4. 그늘진 화단 디자인하기5. 자연주의 화단 디자인하기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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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식재 디자인】 로맨틱한 분위기로 디자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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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GARDEN] 로맨틱한 분위기로 디자인하기
- 로맨틱한 분위기로 디자인하기 테마는 작가가 자신의 이야기를 표현하는 데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테마가 있어야 전하려는 이야기의 의도와 주장을 명확하게 담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화단을 꾸밀 때도 마찬가지다. 어떤 테마로 화단을 보여줄지 정해야 화단을 디자인하고 꾸밀 수 있다. 그저 예쁘다고 두서없이 꽃을 심다 보면 혼란스럽고 지저분해질 수 있다. HOME & GARDEN ‘테마에 맞는 화단 디자인하기’는 각각 다른 테마에 따라 화단을 어떻게 디자인하고 연출하는지 보여준다. 그동안 화단 꾸미는 데 어려움을 느낀 독자라면, 이를 통해 자기만의 개성 넘치는 화단을 연출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본 원고는 필자가 5월에 출간한 ‘《정원의 식재디자인(Planting Combition)》’의 일부 내용입니다. 글 임춘화 아이디얼가든 대표, 한양대 공학대학원 겸임교수 자료제공 아이디얼가든 02-725-2737 www.idealgarden.co.kr CONTENTS 1. 따스하고 정열적인 색상의 화단 디자인하기 2. 로맨틱한 분위기로 디자인하기 3. 화이트 테마로 디자인하기 4. 그늘진 화단 디자인하기 5. 자연주의 화단 디자인하기 로맨틱한 분위기로 디자인하기 Combination of Pink, Violet and Blue Color 색상환에서 차가운 색과 따스한 색의 경계에 있는 분홍, 블루, 보라색 계열의 조합은 화사하고 부드럽고 포근해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제격이다. 이 범주에 속하는 식물 종류가 많아 어렵지 않게 다양한 조합으로 화단을 만들 수 있다. 여름에 꽃이 피는 식물 가운데 이러한 색을 가진 것이 많기 때문에 여름 화단으로도 제격이다. 여기에 파스텔 톤 색상의 식물을 가미하면 더욱 풍성한 색감을 보여줄 수 있다. 이 색상 테마에 속하는 식물은 워낙 수종이 많아 선택의 범위가 넓고 선호도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은색 잎을 가진 식물과 흰색 무늬 그라스류, 푸른빛이 도는 그라스류와 함께 조합하면 더욱 멋진 화단을 꾸밀 수 있다. 일례로 영국 코티지 가든에서 아름다운 분홍색 장미와 숙근 제라늄, 라벤더, 캣민트를 혼식해 전형적인 코티지 화단 분위기가 물씬 묻어나도록 연출한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분홍, 블루, 보라색 계열의 꽃으로 분홍색 장미, 우단동자, 사피니아, 부채붓꽃, 보라색 꽃창포, 엔젤로니아, 금낭화, 아네모네, 후룩스, 폭스글로브, 라벤더 등의 초화류가 있다. 블루색 꼬리풀과 농담이 다른 분홍색 디기탈리스의 조합이 화사하다.짙은 자주색 향등골풀과 청량한 푸른색 청화쑥부쟁이가 잘 어울린다.진한 분홍 추명국, 아스타, 연분홍 구절초가 화사한 가을 화단을 연출한다.플록스는 분홍색 여름꽃으로 자주 애용되는 식물이다.농담이 다른 푸른색 꽃과 진한 분홍, 흰색 임파첸스 조합이 강렬하다.미스킴라일락은 연분홍 꽃도 좋지만, 향기가 진해 사랑받는 꽃이다.분홍 펠라고늄과 보라색 엔젤로니아 일년초 조합으로 화사한 화단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가을 정원의 분홍색 조합을 잘 보여준다. 깊이 2.5m, 길이 15m 화단에 맞는 식재 계획에서 먼저, 진한 분홍색 장미꽃 모양으로 꽃이 피는 겹벚꽃 교목을 식재했다. 그리고 이를 보조하도록 두 번째로 큰 부피의 나무로 벌과 나비가 좋아하는 향기로운 붓들레야를 오른쪽에 식재했다. 화단 뒤편에 질감을 위해 팜파스 그라스를 리듬감 있게 배치하고, 이른 봄 잎이 나기 전에 쌀알처럼 대롱대롱 매달리는 꽃이 피는 박태기나무를 심었다. 박태기나무 꽃이 질 무렵에 진한 향기를 뽐내는 라일락꽃이 피도록 계획했다. 라일락이 지면, 이어서 작지만 강렬한 미스킴라일락 꽃향기가 정원을 채운다. 이스라지도 4월이면 연분홍 꽃을 피우고 새빨간 작은 열매가 깊어가는 봄을 맞이할 것이다. 로맨틱 색상 화단 식재 스케치(디자인, 정원 디자이너 임춘화) 로맨틱 색상 화단 식재 계획도(디자인, 정원 디자이너 임춘화) 여름에 장미 가운데 향이 좋은 해당화와 분홍색 병꽃나무가 화단을 채울 것이다. 병꽃나무는 전지를 자주 해주면 새순에서 연속해서 꽃이 핀다. 겹벚꽃나무 아래 그늘을 좋아하면서 푸른색 꽃이 아름다운 산수국을 심으면 더운 여름에 청량한 느낌을 얻는 데 도움이 된다. 금낭화, 하늘매발톱, 무늬염주 그라스 초화는 이른 봄에 타임(백련향), 꼬리풀, 붓꽃의 새싹이 돋아나는 틈에 살짝 피어나도록 심는다. 초여름과 여름 정원을 채울 주인공은 플록스, 노루오줌, 디기탈리스, 우단동자, 독일붓꽃, 부채붓꽃, 보라꽃창포, 에키네시아, 작약, 분홍 달맞이꽃이다. 비비추는 아름다운 잎을 뽐내며 다른 꽃들이 피고 지는 것을 지켜볼 것이다. 가을에 배초향, 추명국, 향등골풀, 구절초, 청화쑥쟁이, 아스타, 에키놉스가 화단이 화사함을 잃지 않도록 해준다. 이렇게 어느 계절에나 화사한 화단이 되도록 시도해 보아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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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GARDEN] 로맨틱한 분위기로 디자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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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주택 정원】 사색의 정원,천변만화千變萬化의 자연을 담다
- ‘사색의 정원’은 위례신도시의 한 공동주택에 자리한 작가 정원이다. 정원이란 집과 함께 삶을 담는 공간이기 때문에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실용성과 아름다움을 겸비하게 된다. 하지만 공동주택에 들어선 정원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 좀 더 보편적인 쓰임새와 시간이 갈수록 멋과 아름다움을 더하는 설계가 필요할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사색의 정원’은 필요로 하는 기능을 훌륭하게 담아낸 정원이다. 글 사진 강창대 기자 취재협조 아이디얼가든 '사색의 정원'의 조감도와 위에서 내려다 본 모습 “토해도 토해도 앙금으로 내려앉는 금빛 햇살”(목필균, 《난 지금 입덧 중-입춘》)이 팔뚝을 간질일 때, “고요히 다물은 고양이의 입술”(이장희 《봄은 고양이로소이다》)에 내려앉은 졸음처럼 봄은 시작된다. 영국의 시인 엘리엇(T. S. Eliot)은 봄이 무르익는 4월을 두고 “가장 잔인한 달”이라고 했다. 봄은 죽은 땅에서 잠든 뿌리를 깨우고 꽃을 피우기 때문이다.“동백나무 묵은 잎 위에 새잎이 돋는”(도종환 《여름 한철》) 여름이 되면 교목은 짙푸른 잎을 이고 깊고 서늘한 그늘을 만든다. 그런가 하면 여기저기 이름 모를 잡초까지 무성해져 “애기똥풀에 코를 박은 모시나비”(허형만 《초여름》)처럼 형형색색의 곤충을 부른다.장마를 지나 무더위도 잠시, 어느새 가을은 “머나먼 하늘에서 차가운 물결과 같이”(김현승 《가을》) 다가와 나무와 풀을 물들이고, 산책로는 낙엽으로 가려진다. “해 지는 풀섶에서 우는 풀벌레들 울음소리”(김용택 《가을》)는 더욱 또렷해지고, 노랗게 물결치는 들녘과 쪽빛 하늘, 마당에 널은 빨간 고추 등, 가을은 무엇보다 선명한 색깔로 풍경을 만든다.이렇게 계절에 따라 자연이 펼치는 향연은 카드섹션의 장관과 화려함에 비할 바가 아니다. 천변만화千變萬化하는 자연은 인간이 문화를 꽃피운 근원이고 수많은 예술가에게는 그대로 영감이 되었다. 정원디자이너의 고민 역시 여기서 시작된다. 봄꽃이 예쁘다고 정원을 봄에만 머물게 할 수는 없다. 계절의 흐름을 고스란히 정원에 담아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정원은 안식을 위한 이들에게 머무는 공간일 뿐만 아니라, 오가는 이들의 길목이기도 하다. 그래서 산책로와 휴식처, 드나드는 입구와 길목의 위치, 외부에 드러난 전체적인 모양 등도 고려해야 하고 이에 따라 식재계획을 세워야 하는 것이다. 돌담으로 둘러싸여 아늑한 둥근쉼터 예술적인 오벨리스크와 풍성한 불두화송이 자연 속을 거니는듯한 자연스러운 오솔길 사계절 꽃이 피고지는 영국식 자연주의 화단 계절을 담는 공간아이디얼가든의 임춘화 대표는 자연주의 식재에 깊은 전문성을 갖고 특히, 영국식 코티지Cottage 정원의 형식을 근간으로 다양한 작품을 제작해오고 있다. 위례신도시 공동주택의 작가정원 ‘사색의 정원’ 역시 임 대표의 그러한 면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코티지라는 말은 원래 시골살이를 위한 작은 오두막을 일컫는다. 따라서 코티지 디자인은 규모가 큰 시설물이나 토목공사처럼 대단위로 만들어지는 정원과는 거리가 있다. 무엇보다 오두막과 더불어 삶의 무대가 된다는 점에서 가장 큰 특징은 실용성이었다. 그러나 현대에 이르러 코티지 정원은 본래의 기능적 의미보다는 형식적인 특성에 초점을 두고 발달해온 것으로 보인다. 이런 관점에서 코티지 정원은 계절에 따라 풍부한 색채감을 표현하는 교목이나 관목, 더불어 화초류가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룬 정원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또한, 다양한 표현력을 지닌 식물을 적절히 구성함으로써 하나의 장소에 다양한 성격을 지닌 공간을 연출해내기도 한다. ‘사색의 정원’의 배식 역시 이러한 점을 고려해 계절의 변화를 담아낼 수 있게 생태적 특징이 다양한 식물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했다. 우선, 4월에 꽃이 피는 벚나무와 철쭉 등을 봄의 전령사로 배치하고, 겹벚나무와 미스킴라일락, 영산홍 등이 더욱 화사한 봄의 분위기를 연출하며 5월로 이어지도록 했다. 6월에 접어들 무렵이면 불두화와 백당나무, 황금조팝, 서부해당화 등이 초여름을 알리고, 이어 벨가못과 범부채, 산수국 등이 여름을 재촉하며 7월과 8월로 이어진다. 이 무렵이면 ‘사색의 정원’ 곳곳에 자리한 느티나무와 청단풍 등 교목이 짙푸른 색을 띠며 시원한 그늘을 드리운다. 교목의 그늘이 더욱 짙고 긴 그림자를 드리우는 가을로 접어들 때면, 사색의 정원에는 남천 등 낙엽관목이 노랗고 붉게 물들어간다. 여름부터 샛노란 꽃잎을 자랑하던 골드피라밋의 기세가 꺾이기 전, 추명국과 청하쑥부쟁이가 꽃을 피워 가을 향취를 더하고, 늦가을이 되면 모닝라이트와 호피무늬억새 등이 앙상해진 식물들을 대신해 정원의 풍부함을 지켜낸다. 겨울이 되면 상록수종인 소나무와 회양목이 황갈색의 정원에서 비로소 그 존재를 과시한다. 가족이 오붓하게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어른 벤치와 아이 벤치 누구나 책을 꺼내보고 넣어둘 수 있는 공유형 숲 속 도서관 거닐고 머물기 위한 곳‘사색의 정원’은 돌담과 산책로가 원형의 잔디마당을 겹겹이 둘러싸고 있는 모양이다. 산책로는 부정형의 질박한 현무암으로 포장된 ‘둥근 쉼터’에서 시작해 ‘벤치가 있는 쉼터’를 지나 잔디마당을 휘돈다. 교목과 관목에 둘러싸인 ‘둥근 쉼터’는 마치 하나의 섬처럼 정원에 배치돼 있고, 산책로는 그 섬으로부터 점점이 떨어져 나온 것처럼 현무암 디딤돌이 놓여 있다. 쉼터와 산책로는 낮은 돌담으로 둘러져 있어 익숙한 시골길을 걷는 것 마냥 편안하고 익숙한 느낌을 준다. 돌담 아래, 또는 산책로와 돌담, 돌담과 잔디마당 사이에는 관목과 화초가 자연스럽게 군락을 형성하고 있다. 이 부분이 바로 영국식 코티지 정원의 형식을 재현한 부분이다. 비록 짧은 산책로이지만 코티지 정원은 다양한 볼거리와 즐거움을 제공한다.한편, 정원에는 동과 서를 직선으로 관통하는 산책로가 또 하나 있다. 이는 정원을 돌아가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지름길로도 사용될 수 있다. 반듯한 화강암으로 포장된 직선 산책로의 이름은 ‘모던 산책로’다. 디딤돌 산책로와 모던 산책로는 ‘둥근쉼터’와 잔디 마당 등의 지점 곳곳에서 서로 만나기 때문에 바삐 지나가던 행인도 언제든 정원 깊은 곳으로 발길을 옮길 수 있다. ‘사색의 정원’은 활엽수와 상록수를 적절히 혼식한 작은 숲이 감싸고 있어 외부의 소음을 차단해주고 위요감을 준다. 쉼터에는 가든 테이블과 벤치가 비치돼 있고, 산책로 곳곳에 ‘무료 작은 도서관(Little Free Library)’이 배치돼 있다. 시골길을 떠올리는 둥근 돌담 따사로운 여름을 알리는 산수국 정원을 가로지르는 직선 뷰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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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원생활
- 정원.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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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주택 정원】 사색의 정원,천변만화千變萬化의 자연을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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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GARDEN]사색의 정원, 천변만화千變萬化의 자연을 담다
- 사색의 정원 천변만화千變萬化의 자연을 담다 ‘사색의 정원’은 위례신도시의 한 공동주택에 자리한 작가 정원이다. 정원이란 집과 함께 삶을 담는 공간이기 때문에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실용성과 아름다움을 겸비하게 된다. 하지만 공동주택에 들어선 정원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 좀 더 보편적인 쓰임새와 시간이 갈수록 멋과 아름다움을 더하는 설계가 필요할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사색의 정원’은 필요로 하는 기능을 훌륭하게 담아낸 정원이다. 글 사진 강창대 기자 취재협조 아이디얼가든 '사색의 정원'의 조감도와 위에서 내려다 본 모습 “토해도 토해도 앙금으로 내려앉는 금빛 햇살”(목필균, 《난 지금 입덧 중-입춘》)이 팔뚝을 간질일 때, “고요히 다물은 고양이의 입술”(이장희 《봄은 고양이로소이다》)에 내려앉은 졸음처럼 봄은 시작된다. 영국의 시인 엘리엇(T. S. Eliot)은 봄이 무르익는 4월을 두고 “가장 잔인한 달”이라고 했다. 봄은 죽은 땅에서 잠든 뿌리를 깨우고 꽃을 피우기 때문이다. “동백나무 묵은 잎 위에 새잎이 돋는”(도종환 《여름 한철》) 여름이 되면 교목은 짙푸른 잎을 이고 깊고 서늘한 그늘을 만든다. 그런가 하면 여기저기 이름 모를 잡초까지 무성해져 “애기똥풀에 코를 박은 모시나비”(허형만 《초여름》)처럼 형형색색의 곤충을 부른다. 장마를 지나 무더위도 잠시, 어느새 가을은 “머나먼 하늘에서 차가운 물결과 같이”(김현승 《가을》) 다가와 나무와 풀을 물들이고, 산책로는 낙엽으로 가려진다. “해 지는 풀섶에서 우는 풀벌레들 울음소리”(김용택 《가을》)는 더욱 또렷해지고, 노랗게 물결치는 들녘과 쪽빛 하늘, 마당에 널은 빨간 고추 등, 가을은 무엇보다 선명한 색깔로 풍경을 만든다. 이렇게 계절에 따라 자연이 펼치는 향연은 카드섹션의 장관과 화려함에 비할 바가 아니다. 천변만화千變萬化하는 자연은 인간이 문화를 꽃피운 근원이고 수많은 예술가에게는 그대로 영감이 되었다. 정원디자이너의 고민 역시 여기서 시작된다. 봄꽃이 예쁘다고 정원을 봄에만 머물게 할 수는 없다. 계절의 흐름을 고스란히 정원에 담아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정원은 안식을 위한 이들에게 머무는 공간일 뿐만 아니라, 오가는 이들의 길목이기도 하다. 그래서 산책로와 휴식처, 드나드는 입구와 길목의 위치, 외부에 드러난 전체적인 모양 등도 고려해야 하고 이에 따라 식재계획을 세워야 하는 것이다. 돌담으로 둘러싸여 아늑한 둥근쉼터예술적인 오벨리스크와 풍성한 불두화 송이자연 속을 거니는듯한 자연스러운 오솔길사계절 꽃이 피고지는 영국식 자연주의 화단 계절을 담는 공간 아이디얼가든의 임춘화 대표는 자연주의 식재에 깊은 전문성을 갖고 특히, 영국식 코티지Cottage 정원의 형식을 근간으로 다양한 작품을 제작해오고 있다. 위례신도시 공동주택의 작가정원 ‘사색의 정원’ 역시 임 대표의 그러한 면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코티지라는 말은 원래 시골살이를 위한 작은 오두막을 일컫는다. 따라서 코티지 디자인은 규모가 큰 시설물이나 토목공사처럼 대단위로 만들어지는 정원과는 거리가 있다. 무엇보다 오두막과 더불어 삶의 무대가 된다는 점에서 가장 큰 특징은 실용성이었다. 그러나 현대에 이르러 코티지 정원은 본래의 기능적 의미보다는 형식적인 특성에 초점을 두고 발달해온 것으로 보인다. 이런 관점에서 코티지 정원은 계절에 따라 풍부한 색채감을 표현하는 교목이나 관목, 더불어 화초류가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룬 정원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또한, 다양한 표현력을 지닌 식물을 적절히 구성함으로써 하나의 장소에 다양한 성격을 지닌 공간을 연출해내기도 한다. ‘사색의 정원’의 배식 역시 이러한 점을 고려해 계절의 변화를 담아낼 수 있게 생태적 특징이 다양한 식물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했다. 우선, 4월에 꽃이 피는 벚나무와 철쭉 등을 봄의 전령사로 배치하고, 겹벚나무와 미스킴라일락, 영산홍 등이 더욱 화사한 봄의 분위기를 연출하며 5월로 이어지도록 했다. 6월에 접어들 무렵이면 불두화와 백당나무, 황금조팝, 서부해당화 등이 초여름을 알리고, 이어 벨가못과 범부채, 산수국 등이 여름을 재촉하며 7월과 8월로 이어진다. 이 무렵이면 ‘사색의 정원’ 곳곳에 자리한 느티나무와 청단풍 등 교목이 짙푸른 색을 띠며 시원한 그늘을 드리운다. 교목의 그늘이 더욱 짙고 긴 그림자를 드리우는 가을로 접어들 때면, 사색의 정원에는 남천 등 낙엽관목이 노랗고 붉게 물들어간다. 여름부터 샛노란 꽃잎을 자랑하던 골드피라밋의 기세가 꺾이기 전, 추명국과 청하쑥부쟁이가 꽃을 피워 가을 향취를 더하고, 늦가을이 되면 모닝라이트와 호피무늬억새 등이 앙상해진 식물들을 대신해 정원의 풍부함을 지켜낸다. 겨울이 되면 상록수종인 소나무와 회양목이 황갈색의 정원에서 비로소 그 존재를 과시한다. 가족이 오붓하게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어른 벤치와 아이 벤치누구나 책을 꺼내보고 넣어둘 수 있는 공유형 숲 속 도서관 거닐고 머물기 위한 곳 ‘사색의 정원’은 돌담과 산책로가 원형의 잔디마당을 겹겹이 둘러싸고 있는 모양이다. 산책로는 부정형의 질박한 현무암으로 포장된 ‘둥근 쉼터’에서 시작해 ‘벤치가 있는 쉼터’를 지나 잔디마당을 휘돈다. 교목과 관목에 둘러싸인 ‘둥근 쉼터’는 마치 하나의 섬처럼 정원에 배치돼 있고, 산책로는 그 섬으로부터 점점이 떨어져 나온 것처럼 현무암 디딤돌이 놓여 있다. 쉼터와 산책로는 낮은 돌담으로 둘러져 있어 익숙한 시골길을 걷는 것 마냥 편안하고 익숙한 느낌을 준다. 돌담 아래, 또는 산책로와 돌담, 돌담과 잔디마당 사이에는 관목과 화초가 자연스럽게 군락을 형성하고 있다. 이 부분이 바로 영국식 코티지 정원의 형식을 재현한 부분이다. 비록 짧은 산책로이지만 코티지 정원은 다양한 볼거리와 즐거움을 제공한다. 한편, 정원에는 동과 서를 직선으로 관통하는 산책로가 또 하나 있다. 이는 정원을 돌아가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지름길로도 사용될 수 있다. 반듯한 화강암으로 포장된 직선 산책로의 이름은 ‘모던 산책로’다. 디딤돌 산책로와 모던 산책로는 ‘둥근쉼터’와 잔디 마당 등의 지점 곳곳에서 서로 만나기 때문에 바삐 지나가던 행인도 언제든 정원 깊은 곳으로 발길을 옮길 수 있다. ‘사색의 정원’은 활엽수와 상록수를 적절히 혼식한 작은 숲이 감싸고 있어 외부의 소음을 차단해주고 위요감을 준다. 쉼터에는 가든 테이블과 벤치가 비치돼 있고, 산책로 곳곳에 ‘무료 작은 도서관(Little Free Library)’이 배치돼 있다. 시골길을 떠올리는 둥근 돌담 정원을 가로지르는 직선 뷰따사로운 여름을 알리는 산수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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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에세이/ 열네 번째 이야기] 아들과 함께 설계하고 건축한 우리집
- 나에게는 건축을 하겠다는 아들이 있다. 어려서는 다른 아이들처럼 대통령이나 경찰이 되겠다고 하더니 중 3때부터인가 건축을 하겠다고 했다. 그때도 그저 성장기 한때의 '대통령이 될 거야'라는 정도로 알아들었다. 그런데 대학에서 정말 건축을 전공하고 지금은 어느 건축사사무소에 열심히 다니고 있다.아들이 나와 같은 업인 건축을 한다는 것이 좋기는 하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염려스러울 때도 있다. 이 분야의 장단점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때로는 내가 아들에게 건축을 하도록 빌미를 제공한 것이 아닌지 부담스러울 때도 있다. 어떤 사람들은 그러한 내 심정도 모르고 '아들 잘 키웠다'면서 부러워한다. 내가 하는 일에 모범을 보였기 때문이라는데 그것도 부담스러운 말이다.하기야 내가 건축을 하라고 강요(?)한 것도 아니고, 또 이 세상에 문제와 단점 없는 직업 없으니 제가 알아서 할 일이다. 내가 해줄 수 있는 일이란 아버지로서, 건축 선배로서 할 수 있는 것을 최선을 다해 해주는 것이고 나머지는 제 몫이다. 그저 앞으로 자신의 길을 잘 가기만을 바랄 뿐이다.내 추억 속에 있는 아들지금 생각해 보면 아들이 나를 따라 건축을 하겠다고 한 것은 여행 탓이 아닌가 싶다. 그동안 특히 아이들이 어릴 때, 많은 곳을 데리고 다녔다. 삭막하고 답답한 아파트에서 어린시절을 보내게 하는 것이 아이들에게 미안해서 가급적이면 자연을 가까이 하게 해주려고 노력했다. 또 설계나 감리 등 업무가 있을 때에도 데리고 다녔는데, 그때 내가 하는 일을 보고 건축을 하고 싶다고 마음먹은 것이 아닌가 싶다.지금도 기억나는 아들과의 몇 가지 추억이 있다. 아들이 초등학교 3학년이던 어느 여름, 엄청나게 쏟아지는 소낙비를 맞으며 함께 길을 걸은 적이 있다. 가족 모두 외식을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갑자기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가지고 있던 우산 하나로 네 식구가 비를 피하기는 쉽지 않았다."야, 우산 하나로 부족하니까 남자들은 비를 맞고 가는 게 어때?"그렇게 비를 맞고 가던 길에서 나누던 이야기와 그렇게 재미있어 하던 아들의 모습과 표정이 지금도 생생하다. 이날 우리는 엄청나게 쏟아지는 소낙비를 맞으며 내친 김에 동네를 벗어나 한적한 곳까지 돌아다녔다. 지금도 그때가 그립고 아들도 그때를 기억하고 있다.언젠가는 지방에 일이 있을 때 아들을 데리고 현장에 간 적이 있었다. 가는 길에 아들이 태어난 산부인과도 들러보고 또 갓난쟁이 생활을 하던 때의 조그만 아파트도 올라가 보며 그 시절을 이야기해 줬다. 건축 현장이 바다를 끼고 있던 터라 그 때의 추억이 바다에서 벌어지는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가슴에 고이 간직되고 있다.또 제주도 현장에 갔던 기억은 새롭다. 온 가족이 함께 관광 가서 하룻밤을 자고 오는 여행과 달랐다. 특히 업무를 겸하여 현장과 건축사사무소까지 가야 하는 색다른 것이었다. 우리는 그곳에서 일도 보고 제주도 곳곳을 여행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아들과 함께한 나의 과거 여행지난해 여름휴가 때는 아들과 함께 내가 군대 생활했던 해변을 같이 여행하였다. 이 여행은 아들도 성장하였고 더욱이 나와 같은 건축을 시작한 탓으로 대단히 의미가 있었다.평소에 아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다. 특히 아들이 나와 같은 일을 시작하자 나는 이상한 습관이 생겼다. 내가 하는 일마다, 보는 것마다, 듣는 것마다 모두 아들에게도 간접체험을 하도록 해주고 싶어서 아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 많은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내 입장일 뿐, 아무리 좋은 이야기라도 자주 하다 보면 아들에게는 잔소리처럼 들릴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 생각에 이르게 되니 '이렇게 말하면 잔소리로 들리지 않을까?'라는 반문을 스스로에게 하면서 말하기가 늘 조심스러웠다. 그래서 따로 대화의 자리를 마련하기보다는 오가는 차 안에서, 혹은 돌아다니면서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주고받고 싶었다. 그리고 우리 둘의 가슴을 충분히 품어 안을 것만 같은 망망한 대해를 바라보며 나의 젊은 시절을 추억하고, 그 추억을 아들과 함께 나누고 아들과 함께 새로운 추억을 만들고 싶었다.서해 바닷가. 오랜 세월이 지나 찾아간 그곳에는 정말 아무 것도 없었다. 부대도, 바닷가의 쓸쓸했던 초소도, 같이 생활했던 사람들도, 그 때의 함성도, 그 시절의 나의 모습도. 그렇게 그리워하던 것들이 30년이라는 세월과 함께 바닷물이 죄다 휩쓸어 가버린 것처럼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았다. 산과 바다 그리고 불어오는 바람도 내가 군 생활을 하던 그때의 것이 아니었다. 아쉽게도 부대가 있던 곳은 폐허가 되었고 당시의 내무반 건물만 형체를 겨우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남아 있었다."군대 가기 전에는 그 지방의 이름을 들어본 적도 없었어. 그 캄캄한 밤, 두려움에 가득 찬 마음으로 처음 부대 배치를 받아 가던 날, 고통의 연속이었던 졸병 시절, 지금은 돌아가신 형이 그 머나먼 초소까지 면회를 와 주었던 일, 푸른 바다만 멍청하게 바라보며 근무하던 일, 비가 억수로 내리던 날 비옷 속에 총을 거꾸로 메고 해안을 순찰하던 일…… 그때 힘들고 고향 생각이 날라치면 '해당화가 고∼옵게 핀, 바닷가에서∼' 하는 '해당화'를 불렀지."바닷가에는 해당화가 그 때보다 더 많이 피어 있었다.아들은 당시를 기억하려고 돌아다니는 나를 열심히 따라다녀 주었다. 아들은 해병대를 다녀왜서인지 어느 정도 내 이야기를 이해해 줬다. 우리는 오랜만에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나의 군대 이야기와 또 아들 이야기, 아들의 장래와 건축 이야기들을……. 그리고 그 시절 그냥 지나치기만 했던 부대 옆의 조그마한 시골교회의 주일 낮 예배에 아들과 같이 예배를 보았다.같은 길을 걸어가는 아들을 본다나의 추억을 일부분 같이 하고 있는 아들과 함께 집을 지었다. 이 집을 지으려 할 때 가장 먼저 생각난 것이 아들이었다. 건축을 공부하는 사람에게 집이 건축되는 모든 과정을 실제로 경험해 보는 것은 대단히 큰 의미가 있다. 그것도 우리 집을 짓는 과정을 체험하는 것은 행운이다. 그래서 설계하는 과정에서부터 아들과 같이 했다. 아들은 모형을 만들기도 하고 도면작업도 하는 등 많은 역할을 했다.설계는 2차원적인 작업이다. 평면도나 입면도 등 설계도면은 입체적이지 않아 건물을 이해하기 어렵다. 건축 전문가는 여러 도면을 통하여 그 건물을 이해하고 모양을 상상해 본다. 그러나 상상하는 것과 입체적인 모양을 보는 것은 확실히 다르다. 그래서 웬만한 설계에서는 반드시 스터디 모형을 만들어 설계의 이해도를 높인다. 그러한 모형을 꼼꼼하고 세심한 아들이 만들어 줌으로써 집을 이해하고 설계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그리고 공사하는 과정도 직접 경험하고 겪어 보게 했다. 특히 자신이 만든 모형대로 건물이 건축되는 모습을 보는 일은 신기했을 것이다. 아마도 그런 모든 과정이 훗날 아들의 건축 인생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었다.지금은 아들과 함께 설계하고 공사하는 과정을 지켜본 그 집에서 살고 있다. 사실 자신이 설계하고 공사한 집에서 직접 살아 보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다. 아들은 설계와 시공 과정에서는 생각지 못한 것들을 실제 살면서 지금 느끼고 있을 것이다.아들은 연못이나 닭장을 만들고 텃밭을 가꾸는 일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 특히 육체적으로 힘을 쓸 일이다 싶으면 제가 먼저 하려고 나선다. 이런 아들의 모습을 보면 든든하고 믿음직스럽다. '자식은 작은 울타리'라고 하는데, 특히 나와 같은 업에 종사하고 나의 일을 이해해 주는 아들을 보면 꼭 그 말이 맞는 것 같아서 절로 미소가 난다. 나는 이 집을 설계하고 지으면서, 그리고 지금 함께 살면서 '내 아들'을 본다.田 글 김인환<건축사, TAS건축사사무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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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에세이/ 열네 번째 이야기] 아들과 함께 설계하고 건축한 우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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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에 따라 녹음수, 꽃나무, 열매 관상수,유실수로 분류
- 목적에 따라 녹음수, 꽃나무, 열매 관상수, 유실수로 분류 나무 심기는 일반적으로 정방형 형태를 취하지만 식재 의도에 따라 부분 밀식이나 군식을 하기도 한다. 정방형 심기를 할 때에는 식재 공간을 충분히 두고 식재를 해야 한다. 식재 간격은 나무의 성장 상태를 고려해 충분히 공간을 두어야 한다. 식재를 위한 구덩이를 팔 때는 뿌리분의 크기보다 1.5∼3배 정도 넓게 파고 깊이도 뿌리분 보다 약간 깊게 판다. 구덩이를 팔 때 겉흙과 속흙을 따로 모아 놓는다. 구덩이 바닥에는 겉흙과 유기질 거름을 섞어서 넣은 다음 나무는 뿌리분이 깨지지 않도록 조심해서 구덩이 속에 앉힌다. 나머지 흙을 모아 지면보다 약간 높게 덮은 후 물이 흘러가 버리지 않도록 주위에 골을 만들어준다. -------------------------------------------------------------------------------- 얼마 전까지만 해도 ‘조경’이라고 하면 단순히 공원조성을 생각하거나 건설공사의 극히 일부분으로 인식하는 정도에 그쳤다. 그러나 인구의 도시집중화로 녹지공간이 점차 줄어들고 경제성장으로 물질적 생활의 여유가 생기면서 사람들은 서서히 시멘트벽이 아닌 살아있는 자연에 대한 욕구가 커지게 되었다. 이에 따라 두껍게 가로막혀 있던 담장을 허물거나 조그마한 자투리땅이라도 나무와 꽃을 심고 가꾸는 등 생활 속에서 자연의 생명력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도심을 벗어나 외곽에 전원주택을 짓고 출퇴근하는 젊은 부부들이 늘고, 아파트 단지에서의 녹지공간 조성에 대한 입주자들의 관심과 목소리가 커지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될 수 있다. 더 나아가 시공회사의 일방적인 조경공사 보다는 입주자들이 수종선택에서부터 관리방안, 하자보수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걸쳐 세심하게 살펴보고 선택하는 적극적인 참여가 이뤄지는 경우도 있다. 조경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나무에 대한 이해를 통해 나무심기의 올바른 방법을 알아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나무는 살아있는 생명체이기 때문에 식재뿐만이 아니라 관리에 있어서도 중도에 병해충에 걸리거나 고사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보살핌이 필요하다. 이번호에서는 시기적으로는 적당하지 않지만 ‘시작’이란 의미에서 식재 요령에 대해 알아보도록 한다. 식재 장소 및 수종 선택 나무를 심을 때는 먼저 심을 장소를 살펴보고 수종을 선택해야 한다. 조경수로 심어지는 나무는 식재 장소의 설비나 시설물의 구조, 기상, 토양, 지형, 식생, 물 등의 조건을 고려해 초목류, 관목류, 교목류 등을 선정한다. 또한 나무의 형태나 특성을 파악해 수형, 성질, 용도, 관상적인 특징 등을 고려해야 한다. 조경용 나무는 크게 푸른 잎을 관상 목적으로 하는 녹음수와 꽃을 위주로 하는 꽃나무, 관상용 열매가 좋은 열매 관상수, 열매가 식용으로 이용되는 유실수 등으로 구분된다. 녹음수 교목: 느티나무, 은행나무, 회화나무, 단풍나무류, 버즘나무(플라타너스), 자작나무, 칠엽수(마로니에), 백합나무, 메타세쿼이아 등. 관목: 쥐똥나무, 꽝꽝나무, 눈향나무, 사철나무, 회양목 등. 꽃나무 교목: 벚나무, 꽃사과, 목련, 이팝나무, 살구나무, 모감주나무, 배롱나무(백일홍), 자귀나무 등. 관목: 개나리, 철쭉류, 명자꽃, 박태기나무, 병꽃나무, 수국류, 수수꽃다리(라일락), 진달래, 해당화, 꽃말발도리, 조팝나무, 개쉬땅나무, 작약, 목단 등. 열매 관상수 교목: 산딸나무, 마가목, 산사나무, 산수유, 팥배나무, 야광나무, 모과나무 등. 관목: 낙상홍, 매자나무, 작살나무, 화살나무, 왕보리수, 앵두나무, 백당나무, 산머루, 나무딸기(복분자), 괴불나무 등. 유실수 교목 : 매실나무, 유자나무, 감나무, 모과나무, 개암나무, 대추나무 등. 식재 시기 나무를 심은 후 땅에 뿌리를 내리는 활착의 성공 여부는 식재 시기에 따라 결정된다. 식재시기는 수종이나 지역에 따라 약간씩 차이는 있지만 겨울이 지나 땅이 풀리면서 심기 시작해 나무의 눈이 나오기 전에 심는 것이 좋다. 보통 3월 중순부터 4월 중순까지가 적당하며, 4월 5일 식목일이 지나면 나무에 싹이 트고 가뭄 등으로 나무의 생육조건이 나빠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식재 방법 나무 심기는 일반적으로 정방형 형태를 취하지만 식재 의도에 따라 부분 밀식이나 군식을 하기도 한다. 정방형 심기를 할 때에는 식재 공간을 충분히 두고 식재를 해야 한다. 식재 간격은 나무의 성장 상태를 고려해 충분히 공간을 두어야 한다. 식재를 위한 구덩이를 팔 때는 뿌리분의 크기보다 1.5∼3배정도 넓게 파고 깊이도 뿌리분 보다 약간 깊게 판다. 구덩이를 팔 때 겉흙과 속흙을 따로 모아 놓는다. 구덩이 바닥에는 겉흙과 유기질 거름을 섞어서 넣은 다음, 나무는 뿌리분이 깨지지 않도록 조심해서 구덩이 속에 앉힌다. 나머지 흙을 모아 지면보다 약간 높게 덮은 후 물이 흘러가 버리지 않도록 주위에 골을 만들어준다. 나무를 심은 후에는 물을 충분히 주어 흙이 죽 상태가 되도록 해주고 삽, 막대기 등으로 구덩이 속을 쑤셔 뿌리분과 흙이 완전히 밀착되도록 한다. 물이 다 스며들면 가마니나 거적, 짚, 마른풀, 왕겨 등으로 덮어준다. 나무심기가 끝나면 나무의 크기에 따라 지주목을 설치해 주어야 한다. 지주목을 설치하지 않을 경우 강한 바람이나 외부의 충격에 의해 뿌리가 들뜨게 되면 나무가 고사하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지주목 설치는 나무의 크기와 식재 장소에 따라 달라진다. 나무가 작거나 수관 폭이 좁은 작은 나무에는 나무줄기와 맞대어 말뚝이나 대나무를 땅속에 박고 새끼로 상하를 묶어주는 외대지주를 해준다. 중간 크기의 나무로 통행이 많은 곳에 지주목을 설치할 경우에는 두 지주목 상부에 가로목을 대고 못질한 후 가로목 중앙에 심은 나무의 줄기를 철사나 새끼로 단단히 묶어주는 2각지주가 적당하다. 규격이 큰 나무에는 통행에 지장을 주지 않는 곳에는 3각 지주를 대준다. 3각 지주는 세 지주목 상부에 가로목을 삼각형으로 만들어 삼각형 중앙에 심은 나무줄기가 오도록 한 후 다시 삼각형을 가로지르는 가로목을 줄기와 맞닿게 한 후 철사나 새끼로 고정시킨다.田 ■ 글 사진 류성경(조경산업정보연구소 대표) ■ 조경산업정보연구소(031-424-4296)는 조경업계에선 처음으로 E메일과 팩스를 이용해 조경관련 기사와 조경수 생산, 유통현황, 조경입찰정보 등 분야별로 다양한 조경산업정보를 제공하는 회사다. 회원제로 운영되며 회원에게는 팩스신문과 E메일을 통해 정보가 제공되고 이밖에도 매물광고 무료 게재, 구매희망 수목별 단가, 농장 연락처 및 위치, 매물 거래 희망시 우선 알선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특히 팩스 신문인 ‘조경정보(Landscape Information)’를 통해선 자세한 조경관련 기사, 입찰 정보, 조경수 매물정보를 받아 볼 수 있으며, 7페이지 분량으로 제작되어져 매주 화요일 발송된다. 인터넷 홈페이지(www.woodinfo.co.kr)에서도 다양한 조경정보를 접할 수 있는데 국내에서 유통되는 각종 조경수를 사진과 함께 수종, 규격, 수량, 지열별로 수록해 생산자와 소비자간 직거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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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양양 철근콘크리트주택_광경원건축연구소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절제와 한옥 장식의 홈 스타일링 양양 광경원光京院 강원 양양군 현남면 남애리에 들어선 ‘서울까지 빛난다’는 뜻을 지닌 ‘광경원光京院’. 해안가에서 약 100m 떨어진 직삼각형 대지에 3층 건물을 바다 일출이 장관인 동북향으로 배치했다. 설계는 겸손하고 차분하게 고개를 숙이는 자세를 생각하며 시작했고, 그 중심에 ‘절제’라는 키워드를 놓았다. 설계의 키워드인 절제는 빠른 현대사회를 살아가며 다양한 정보 속에서 욕망으로 인한 욕심과 과욕을 억제하고 겸손함을 바탕으로 사람들과 함께 생각하고 대화하며 살아가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이다. 글 임광일(광경원 건축연구소) 사진 박의태 작가 HOUSE NOTE DATA 위치 강원 양양군 현남면 남애리 갯마을길 29 용도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건축구조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 지상 - 철근콘크리트구조(벽식) 토목공사유형 과수원 이장 및 흙다짐 토목공사비용 300만 원 대지면적 357.00㎡(107.99평) 건축면적 75.70㎡(22.89평) 건폐율 21.21% 연면적 185.20㎡(56.02평) 1층 68.73㎡(20.79평) 2층 75.70㎡(22.89평) 3층 40.77㎡(12.24평) ※계단 포함 용적률 51.88% 설계기간 2016년 2월 ~ 10월 공사기간 6개월 건축비용 약 2억 4천만 원(3.3㎡당 약 400만 원) MATERIAL 외부 지붕 - 무근콘크리트 평슬래브(삼화 에포코트) 외벽 - 스타코플렉스, 노출콘크리트(STUCOFLEX, 파워비딩K, 삼화샌딩실라) 데크 - 라트비아산 150㎜ 20T 내부 천장 - 경량철골 시스템, 석고 위 도장(삼화 수성친환경페인트) 내벽 - 경량철골 시스템 석고 위 도장, 노출 콘크리트, 자작나무 가공 몰딩, 열연강판 5T(삼화 수성친환경페인트, 삼화샌딩실라, 러시아산 자작나무 20T) 바닥 - 삼화 에포코트, 한솔 참마루, 국산 포쉐린 타일(600×600) 계단실 디딤판 - 거창석(30T) 가공 제작 난간 - 평철(15T, 30T) 가공 제작 단열재 지붕 - 비드법 단열재 2종 1호(200㎜) 위 철근콘크리트 평슬래브 위 무근콘크리트 외단열 - hi-hometech 열반사 단열재 50T, 비드법 단열재 2종 1호(150㎜) 내단열 - skyviva 드라이월 창호 알루코프리모샷시, KCC 터닝도어, 청암 홈샷시 현관문 한옥 대문(금속, 목재 현대식 한옥 대문 제작) 조명 한지 등가구 제작(프로라이팅) 주방가구 (싱크대) P.B, 인조대리석 (한화 hanex) 자작나무합판 가공 제작 위생기구 대림바스, 아메리칸스탠다드 난방기구 경동나비엔 온수 전용 보일러, 전기필름 난방 설계 광경원 건축연구소 임광일, 김은미 010-6838-4467 www.광경원com 시공 ㈜토지 033-632-1414 광경원의 전면은 사람이 많이 다니는 해파랑길에 접하며, 그 너머로 건축물이 없어 소나무 숲과 넓은 바다가 바라보이는 수려한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별도의 마감재 없이 콘크리트 구조벽 위에 발수 처리와 투명 코팅으로 표현된 입구에 다가서면 높이 2.7m의 커다란 한옥 대문이 로컬의 편안한 정서를 불러일으키면서 내부의 궁금증을 자아낸다. 배면은 7번 국도를 끼고 있어 소음과 방음, 환기를 생각해 큰 창 대신 파노라마 창을 적절한 높이에 배치해 도로를 제외한 하늘과 구름만 내부로 끌어들였다. 좌측면의 도예공방 별채는 가마로부터 발생할 수 있는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본채와 분리한 것이다. 주차장을 별채 앞에 내어 방문객의 편안한 동선을 유도했다. 우측면은 고운 잡석을 깐 넓은 마당으로, 그 일부를 정원으로 꾸미고 다양한 외부 활동을 위해 수돗가를 배치했다. 이러한 건물 배치를 중심으로 사방에 넓은 데크를 만들어 내·외부를 연결했다. 이는 많은 사람의 편안한 외부 활동과 동선을 고려한 것이다. 광경원은 1층이 디자인오피스 및 도예공방 공용 다이닝룸을 배치한 공간인 만큼 방문객을 반기는 느낌을 주기 위해 담벼락을 설치하지 않았다. 다만, 도로의 빗물이 부지로 흘러들어오는 것을 방지하고 최소한의 경계를 갖추기 위해 낮은 흙 둔덕을 만들어 양양군의 군화郡花인 해당화를 심었다. 또한, 해파랑길을 걷는 많은 사람이 제철에 앵두를 따먹으며 재미와 추억을 가져갔으면 하는 바람으로 앵두나무도 심었다. 공간 기능에 충실한 맞춤 설계 1층은 완전한 입식 형태로 신발을 벗는 불편함을 없애고, 2층은 거주 형태를 띤 사적공간이므로 내부에서 은밀하게 이어지는 계단을 계획했다. 3층 게스트룸의 경우 방문객의 프라이버시를 위해 외부에 전용 계단을 설치했다. 1층과 2층의 층고는 약 4m로 계획해 넓고 쾌적한 볼륨감을 느끼도록 했다. 이로 인해 3층 각 실에 빼어난 바다 풍광을 담아냈다. 정갈한 건물을 눈에 담으면서 넓은 데크를 지나 높이 2.7m인 한옥 대문을 마주하면 화려하지 않지만 현대 건축에서 로컬의 편안한 정서를 느낄 수 있다. 한옥 대문을 열면 밥 짓는 냄새가 퍼지고 맛있는 음식과 차를 나누는 생기 있는 모습들이 펼쳐진다. 하루의 시작과 마무리인 식사를 여러 사람과 함께 즐기는 공간, 이처럼 중요한 행위가 이뤄지는 다이닝룸을 공간의 시작점에 둔 이유이다. 1층 다이닝룸 옆에 별채로 이어지는 디자인오피스를 배치해 여러 사람의 편안한 방문을 유도했다. 오피스 하면 보통 폐쇄적이고 수직적인 동선을 이루지만, 광경원의 디자인오피스는 다이닝룸에 연결돼 좌측의 큰 폴딩 도어를 통해 오픈된 형태이다. 다양한 디자인 서적을 비치한 내부엔 각종 서류와 목업을 배치, 전시, 수집할 수 있는 스페이스 월과 열연 강판이 벽면을 이루고 있다. 프로페셔널한 상업적 디자인 작업환경과 교육환경을 두루 갖춘 밝은 분위기의 오픈 공간으로 사람들이 참여적인 자세를 취하도록 설계했다. 불필요한 장식을 배제하고 공간의 모든 요소는 노출콘크리트, 흰색 페인트, 자작나무의 조합으로 정갈하게 디자인했다. 다양한 서적과 집기들이 이 공간에 활력을 불어넣어 준다. 2층은 방문객의 시선을 피해 편안한 휴식을 취하는 공간이다. 바다가 바라보이는 전면에 허리 높이로 창을 내어 외부의 간섭으로부터 자유롭다. 거실에서 시작해 내실로 이어지는 공간은 한옥의 툇마루 형태로 단을 오르게 하고 바닥 난방을 설치해 입식문화와 좌식문화를 자연스럽게 구분했다. 거실의 배면에 상부와 하부로 나눠 창을 냈는데 상부는 채광용이고 하부는 뒷마당 조망용 및 환기용이다. 다용도실의 4m 내부 높이를 이용해 바닥부터 천장까지 시스템 수납장을 설치했다. 계절 옷 등 각각의 수납품들은 계단을 이용해 보관할 수 있다. 천장 높이 약 3.5m를 유지하는 욕실 공간은 인공적인 환기 시스템을 쓰지 않아도 된다. 프로젝트 창을 통해 환기가 이뤄지고 높은 공간으로 인해 수증기가 빠르게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좌측 작은 베란다는 방문객의 시선을 피해 바다를 바라보며 사색을 즐기는 공간이다. 계단실 천장엔 전통 한지를 이용해 만든 조명을 설치해 내부에 은은한 인공 빛을 만들었다. 계단실의 채광은 1층과 계단실의 각기 다른 모양의 창으로 들어온 빛이 공간을 극적으로 적신다. * 건축주가 어느 지역에 거주를 결심했다면, 지역 문화에 대한 관심과 스터디가 필요하다. 왜냐하면 건축 행위는 건축주의 발상과 구상으로부터 시작되지만, 완성까지 여러 가지 사회적 조건을 하나씩 충족해 가며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현실적 해결을 도모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 과정에서 자연환경 및 마을 이야기에 관심 갖고 설계할 경우 건물은 일정 부분 공공성을 갖는다. 그래야만 건축주의 발상이나 구상과 더불어 사람이 더 큰 이상을 갖는 건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건축주가 마감재나 싱크대, 가구를 선정하는 열정의 약 10%만 지역 문화에 관심을 가져도 좋을 것 같다). 그래서인지 광경원 준공 후 아이들이 반려동물들과 뛰어놀고 다양한 이야기가 밤낮으로 이어지는 공간으로 기능하고 있다. 설계 당시 생각한 광경원의 모습은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밥을 먹고 차를 마시고 대화를 나누는 공간, 디자인과 예술 그리고 삶에 대해 생각하는 공간, 그리고 개개인의 마음 한편에 좋은 추억으로 남는 공간이다. 실재하는 광경원이 이러한 공간적 기능을 만족시키길 기대한다. 또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 속에서 개개인의 긍정적 사고를 자극하는 것이, 공간 안에서 기능과 함께 교차되기를 바란다. 이로 인해 광경원의 문화가 살아 숨쉬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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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양양 철근콘크리트주택_광경원건축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