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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난방비 절감하는 용인 2.8ℓ 패시브하우스
- 이제 집의 화려한 외형보다 성능을 이야기하는 시대가 왔다. 푸르고 맑은 산과 계곡을 낀 아름다운 자연 속에 앉혀진 고기동 주택은 겉으로 봐선 고운 자태로 앉혀진 집일뿐 그 성능을 알 수 없다. 그러나 내부로 들어가면 벽체 두께에 놀란다. 창틀 벽 두께를 통해 고단열 시공했음을 짐작한다. 고기동 주택은 패시브하우스를 목표로 지어 단위 면적당 연간 난방에너지 요구량 2.8ℓ(28.2㎾ h), 그리고 기존 주택 대비 냉난방비 70%가량 절감시킨 에너지 절약형, 고성능 주택이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건축정보위치 경기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건축형태 복층 스틸하우스(경량 철골조)지역지구 자연녹지지역, 자연경관지구대지면적 642.0㎡(194.5평)연면적 178.4㎡(54.1평) 1층 92.2㎡(27.9평) 2층 86.2㎡(26.1평)지붕재 아스팔트 슁글외벽재 점토벽돌, 목재 사이딩내벽재 실크벽지바닥재 온돌마루창호재 3중유리 시스템창호난방형태 심야전기보일러식수공급 지하수설계 신영건축사사무소 1577-7041 시공 ㈜신영종합건설패시브하우스 자문 자림이앤씨 070-7601-0723 www.zarim.kr패시브하우스 요소 난방에너지요구량 28.2㎾ h/(㎡ · yr) 기밀성 n50 = 1.41/h 여유로운 노후생활을 위해 첩첩 산이 아늑하게 보위하는 용인 고기동 언덕에 집을 지은 부모님을 따라 백선영 씨도 이곳에 집을 지었다. 백 씨는 건축회사 선정에 고민이 없었는데 10년 전 부모님 집을 지은 인연으로 알게 된 신영종합건설(대표 최길찬)을 마음에 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부모님은 최길찬 대표와 직원들이 믿음직스럽게 일을 진행한다며 칭찬을 자주 하기도 했다. 부모님 집 짓는 모습을 지켜봤던 백 씨는 그 사이 집 짓는 기술도 발전해 시대 변화를 실감했단다. 특히 부모님의 철근콘크리트 구조와 달리 스틸하우스로 지어 공기가 한결 빠르고 현장이 깔끔해 신기했다. 게다가 신영종합건설은 패시브하우스 건축에 대한 노하우가 있어 백 씨는 쾌적하고 좋은 집을 지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길찬 소장님이 에너지 절약하고 친환경적인 집을 짓는 게 어떻겠냐며 패시브하우스를 소개했어요. 재료가 더 들어가 비용은 더 비싸도 냉난방비를 절약하고 환경에 좋은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니 마다할 이유가 없었어요." 백 씨는 이곳이 시내보다 5℃ 정도 더 낮은 걸 감안해 겨울 추위가 걱정됐던 터였다. 게다가 부모님이나 이웃에서 한겨울 난방비로 마음까지 꽁꽁 어는 것을 보고 당장 드는 비용을 아까워하지 말고 나중을 위해 투자하자고 생각했다. "어머니 집에 머물면서 가끔씩 공사현장을 둘러보러 왔는데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한겨울에도 실내에 들어와 보니 따듯하더라고요. 공사 마무리가 되지 않아 당연히 난방을 하지 않은 상태였는데도요. 신기했어요." 외부 기온 30℃를 웃도는 늦더위에도 내부는 전혀 더위를 못 느낀다. 창호를 모두 닫고 에어컨을 틀어서가 아니다. 에어컨 바람을 싫어하는 백 씨는 아예 에어컨을 들이지도 않았다. 벽과 지붕 그리고 바닥, 모든 면에 두툼하고 기밀하게 처리한 단열 덕분에 뜨거운 외부 열의 내부로의 이동이 차단되기 때문이다. 백 씨는 더위를 크게 못 느끼고 쾌적하게 여름을 났다고 했다. 고급스러운 가구를 드린 1층 주방. 주방과 연계해 식당을 배치했으나 가족이 단출해 페닌슐라 카운터를 식탁으로 사용한다. 주방과 연계된 응접실은 건축주의 작업 공간으로 쓴다. 황토와 목재로 마감해 건강하게 꾸민 방. 건축주 취향에 따라 고유미를 연출한 방. 3ℓ주택의 단열 설계 비록 독일 패시브하우스 기준에는 조금 못 미치나 기존 주택에 비해 월등히 에너지를 절약하는 주택으로 완성된 고기동 주택의 단열 설계를 들여다보자. 용인 주택은 외벽 비드법 보온판 2종 3호 150㎜를 추가하고(0.14W/㎡ K), 지붕 비드법 보온판 2종 3호 150㎜ 추가(0.12W/㎡ K), 바닥 비드법 보온판 2종 3호 200㎜(0.16W/㎡ K)로 단열을 강화했다. 또한 현관문(3.0W/㎡ K)은 열관류율 1.4W/㎡ K의 단열 기능이 있는 자재를 적용했으며 에너지 손실이 가장 큰 창호는 39㎜ 삼중유리(0.8W/㎡ K)의 고단열 창호를 채택했다. 이렇게 단열을 강화함으로써 난방에너지 요구량은 28.2㎾ h/(㎡ · yr)으로 분석됐다. 예상 냉난방 비용은 약 93만 원으로 기존 대비 무려 70%가량 절감 효과를 얻는다. 최길찬 대표는 "고기동 주택은 고단열 고기밀 시공을 함으로써 "몇 년 후 초기 투자비용을 회수함은 물론 쾌적하고 건강한 주거공간을 얻었으며, 환경을 위한 일이므로 그 비용이 아깝지 않을 것" 이라고 설명했다. 거실을 2층에 배치했다. 2층 거실 후면 서재로 꾸몄다. 2층 서재 쪽에서 본 복도. 대지 뒤쪽 도로 지면과 2층 바닥면 수평을 맞춰 2층에서 바로 도로로 통하는 출입구를 설치해 편리하다. 도자공예를 전공한 건축주의 작품들이 곳곳에 진열돼 있다. 집 자체가 전시관이다. 편안한 수면을 돕는 아늑하게 꾸민 침실. 채광이 풍부한 2층 온실. 온실은 겨울철 자연 채광이 곧 난방 연료가 되는 친환경, 에너지 절약 공간이다. 친환경 주택, 건축주에 달렸다 정부는 2017년부터 신축 건물에 대해 패시브하우스 수준으로 2025년 제로에너지하우스 수준으로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대통력 직속 녹색성장위원회를 축으로 관련 정부부처 및 연구기관들은 탄소 배출 제로화, 에너지 절약형 건물 구현을 위한 모색을 다각적으로 추진 중이다. 민간 분야, 전원주택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패시브건축협회, 패시브하우스디자인연구소와 같은 단체를 구심점으로 이 새로운 개념의 건축 방식에 대한 연구와 교육 그리고 대중에게 전파하는 꾸준한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 설계자와 시공자에게도 생소한 패시브하우스라는 개념을 저에너지 주택 불모지에서 탄생시키려는 노력은 때로는 눈물겹게 비치기도 한다. 이들은 설계도면대로 시공이 진행되지 않을 경우 허물고 다시 짓는다는 신념으로 접근한다. 건축 요소요소에서 기존의 습성을 과감히 버린 채 접근하고 건축 재료에 대한 엄격한 선별적 적용 등 실험정신과 도전정신이 다분히 필요하다. 과정이 이렇다 보니 패시브하우스에 대한 건축주의 이해도 요구된다. 건축주의 신념이 없으면 패시브하우스를 목표로 했더라도 중간에 무산될 확률이 높다는 게 현장의 목소리다. 그래서 건축주와 설계자, 시공자 삼박자가 조화를 이룰 때 가능하다는 말이 나온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나 대형 건물에 비하면 단독주택이 끼치는 환경 부하는 미미한 수준이다. 그러나 패시브하우스를 짓는 건축주는 대체로 환경과 에너지에 대한 신념이 있는 이들이라고 볼 때, 이들은 패시브하우스를 통해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고 주변으로 녹색성장을 파급하는 씨알 같은 존재다. 주택 정면. 단열과 기밀 정도를 높이고자 요철이 거의 없는 심플한 입면이 특징이다. 그 대신 블랙 프레임으로 세련된 느낌의 온실이 포인트로, 외형미를 살리고 있다. 주변 자연과 어우러진 주택. 고기동 건축주가 바로 그렇다. 환경에 대한 배려가 없었다면 단열재를 더 쓰는 데조차 비용을 지불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건축주와 시공자 서로에 대한 배려로 무난하게 에너지 절약 주택이 완성될 수 있었다. 신영종합건설 시공 사례 더 보기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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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난방비 절감하는 용인 2.8ℓ 패시브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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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콘과 우드월의 절묘한 조합
성남 메종 블랑쉬 상가주택
- 여유로운 필로티 주차장 위에 단순한 사각형 박스를 올려 가볍게 박공 처리한 3층 상가주택 ‘메종 블랑쉬Maison Blanche’. 보통 상가주택이 그렇듯 철근콘크리트구조다. 하지만, 외벽을 포함한 비내력벽 전체에 목재 패널인 우드월Wood Wall을 적용했다. 우드월은 북미식 경량 목구조의 벽체를 공장에서 패널 형태로 제작한 것을 말하며, 콘크리트구조에 적용할 수 있게 시스템화한 것이다. 최근 유럽과 북미, 중국 등에서 저층과 중층 빌딩에 우드월을 적용하는 사례가 늘면서 국내에도 서서히 알려지기 시작한 공법이다.글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노바건축사사무소 HOUSE NOTEDATA위치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지역/지구 제1종 일반주거지역,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2″×6″우드월 시스템)대지면적 299.00㎡(90.44평)건축면적 179.40㎡(54.26평)건폐율 60.00%연면적 414.46㎡(125.37평) 1층 142.34㎡(43.05평) 2층 134.24㎡(40.60평) 3층 137.88㎡(41.70평) 다락 45.66㎡(13.81평)용적률 138.62%설계기간 2018년 2월~5월공사기간 2018년 6월~2019년 1월건축비용 6억 7,800만 원(3.3㎡당 539만 원)설계 ㈜노바건축사사무소 02-333-5863 www.studio-nova.co.kr시공 신정건설㈜ 031-267-2351 건축주는 어머니가 거주하던 낡은 주택을 헐고 따뜻하고 쾌적한 주택을 계획했다. 대지 위치는 세곡지구 인근이다. 지하철 분당선 복정역에서 차로 10여 분 거리라 서울과 접근성도 좋다. 주변 환경은 크고 작은 주택이 늘어선 주거지이며 동쪽과 북쪽에 8m 도로가 지나는 삼거리 모퉁이에 자리 잡아 어디서나 접근이 편리하다. 오밀조밀 주택이 밀집된 주변 주택과 다르게 대지 남측에 작은 언덕이 있어 일조 확보는 물론 자연경관도 갖췄다. 건축주는 노모를 위해 상가주택을 계획하고 지구단위계획에서 제한한 3층까지 층수를 확보한 뒤 1층은 상가, 2층은 임차인세대, 3층은 주인세대로 계획했다.전체 입면은 단순한 매스 디자인에 박공을 얹은 뒤 흰색으로 외벽을 마감해 편안하다. 그러면서 주 출입구가 있는 전면에 징크로 중앙부를 강조해 도심의 모던한 표정을 담아 주변 건물들과 차별화했다. 설계 초기 때 북쪽에 있던 주차장은 임차인의 주차 편의성을 고려해 주 출입구를 북쪽으로 옮기고 동쪽 도로면에 병렬로 주차 공간을 구획한 뒤 필로티로 처리했다. 이 때문에 건물 측면의 표정도 한결 여유로워졌다. 주차가 편리하도록 진입이 쉬운 동쪽에 병렬로 주차장을 구획하고, 눈비를 맞지 않게 필로티 형태로 했다. 벽과 천장에 사용한 목재 루버가 주차장을 포근하게 감싼다. 나무의 장점 집약한 우드월건축주의 어머니는 50여 년간 줄곧 한 주택에서 살았다. 세월만큼 낡은 주택은 여름엔 덥고 겨울엔 추웠다. 건축주는 건강하고 따뜻한 주택을 짓고 싶었다. 꿈은 목조주택이었지만, 상가주택을 계획하면서 자연히 철근콘크리트로 변경했다. 우드월에 대해 알게 된 건 노바건축사사무소 강승희 소장을 만나서다.“강 소장님에게 목조주택에 살고 싶었다는 말을 하자, 우드월을 알려줬어요. 처음에 의아했죠. 그런데 찬찬히 얘기를 듣고 우드월로 결정한 거예요. 우드월 시스템은 기본 구조가 철근콘크리트이고 벽체만 목조로 하기 때문에 층간 소음이 덜해 마음에 들었어요.”최근에 우드월을 일반화된 무량판 또는 라멘구조 주거 건축물의 외벽과 공간 사이 경계 벽, 세대 내 칸막이벽에 적용하고 있다. 경량 건식 공법으로 공장에서 우드월을 제작하기 때문에 공기를 단축해 인건비를 절감하고, 단열재와 일체화한 패널 형태라 기밀에 의한 단열성능도 뛰어나다. 또한, 콘크리트구조보다 벽체 두께가 얇아 실내 가용 면적도 늘어난다. 건축물의 하중은 철근콘크리트구조체가 받치고 비내력벽에만 우드월을 적용하기에 구조적 안전성도 문제없어 현재 국내에서 6층 규모 상업용 건물에 우드월을 적용한 사례도 있다. 그렇다면 건축시장에 우드월이 활성화되면 어떤 이익이 있을까. 2층 임대세대 거실은 전체 부드러운 중간 톤과 화이트로 마감해 편안하다.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징크(대성특수) 벽 - 탄화 코르크보드(아이에스포르토) 데크 - 이지블록 보도용(팔팔콘크리트)내부마감 천장 - 벽지(서울벽지_PLAIN MOOD 346-1) 벽 - 벽지(서울벽지_PLAIN MOOD 346-1) 바닥 - 강마루(LG하우시스_강그린 슈퍼95)단열재 지붕 - 수성 연질폼 외벽 - R23 글라스울(에코베트) 내벽 - R11 글라스울(에코베트) 중단열 - R23 글라스울(에코베트)계단실 디딤판 - 연마(도봉석건) 난간 - 평철 제작창호 시스템창호(드림시스템_LS 170)현관 내화 단열 도어(금강방화문_KSE 862R 파티션 와이드)주요조명 라인 6등(국제조명)주방가구 한샘 엠보 싱크볼위생기구 수도(동양ENG), 양변기(대림)난방기구 경동나비엔 거주자의 편의성을 고려해 엘리베이터를 설치했다. 최근 정부는 지구 온난화 주범인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위해 강력한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건물이 우리나라 온실가스 전체 배출량의 약 25%를 차지한다. 특히, 철근과 콘크리트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가장 많은데 벽식구조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은 철근과 콘크리트가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2/3를 차지한다. 만약, 150㎡(46평형) 4세대를 1개 층에 배치한 라멘조 아파트 건물에 2″×4″규격재 우드월을 시공하면 약 26t의 탄소를 저장하는 효과가 있다. 이는 승용차 1대가 50만㎞를 주행할 때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량과 같다. 따라서 우드월을 적용하는 건 건축주에게 쾌적한 주거환경과 비용 절감을, 사회적으로도 환경에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 국내에 생소한 우드월 시스템 공법에 대한 협·단체 또는 정부의 지원과 정책이 뚜렷하지 않다. 다만,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에서 독자적으로 우드월 공법을 확산시키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3층 주인세대 현관은 남북으로 긴 형태다. 정면(북쪽)에서 오른쪽으로 꺾인 곳에 노모의 독립 공간이 있고, 뒤(남쪽)로 건축주의 공간과 연결된다. 화이트 바탕에 세로로 블랙 몰딩을 붙여 포인트를 줬다. 3층 주인세대의 공용 공간인 거실과 주방/식당은 일체형으로 넓은 공간을 확보했다. 거실은 낮은 동산을 바라보는 남쪽을 향한다. 주방은 여유로운 공용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면적을 최소화했다. 거실 쪽 천장을 다락까지 높여 더욱 넓어 보인다. 독립성 강조, 쾌적한 주거환경집을 짓기까지 10년이 걸렸다.“낡은 주택에서 생활하시던 어머니를 위해 집을 새로 지어드리고 싶었는데, 다른 재산은 없고 땅만 있는 상태였어요. 20대 중반부터 종잣돈을 마련하기 시작한 게 10년 정도 걸렸어요. 그래도 건물을 짓는 데 예산이 모자라 절반 정도 대출로 충당했어요. 집을 지을 때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독립적인 공간 확보와 단열이에요. 어머니와 함께 3층에 거주하는데, 어머니 혼자서 편하게 생활하시도록 독립된 공간으로 분리하고 불편함도 조금 덜어드리려고 원룸처럼 방 안에 작은 주방도 마련했어요.” 밝은 톤으로 마감한 안방. 침대를 비롯한 가구를 갖출 예정인 건축주는 간단한 업무와 휴식을 위한 아늑한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안방 옆에 있는 드레스룸 겸 파우더룸. 밝은 톤 바탕에 군더더기가 없어 깔끔하다. 주황색 의자라는 간단한 소품 하나로 공간에 활력을 담았다. 안방 전용 화장실은 타일을 사용해 모던한 스타일로 연출했다. 3층 주인세대 현관은 남북으로 긴 형태로 남쪽 끝에 건축주의 공간으로 통하는 중문이 있고, 북쪽 끝에 노모의 독립 공간 방 문이 있다. 현관에서 두 공간을 분리하면서 사적인 영역은 더욱 강해졌고 필요에 따라 냉난방을 분리해서 사용하기에 에너지 소비 면에서도 한결 효율성이 높아졌다. 거실은 일조와 조망을 위해 남측에 있는 작은 동산을 향한다. 침실은 공용 공간을 사이에 두고 동서로 분리하고, 서쪽에 취미 공간을 하나 더 마련해 앞뒤로 방을 배치했다. 운동을 좋아하는 건축주가 향후 운동실로 꾸밀 공간이다. 벽도 운동실에 어울리게 노출콘크리트 무늬의 벽지를 사용했다. 입체감을 주는 무늬 타일과 시원한 파란색 문, 작지만 눈길을 끄는 노란색 문 손잡이가 보는 즐거움을 준다. 3층에 함께 거주하는 노모의 독립 공간이다. 평소에 노모의 지인들이 자주 놀러오지만, 서로 분리된 공간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불편한 점이 없다. 방 한편에 간단하게 조리할 수 있는 간이주방과 냉장고도 갖췄다. 2층은 계단실을 중심으로 임차인세대가 나뉜다. 구성은 방 3개와 거실로 같지만, 배치 구조는 다르다. 동쪽에 있는 202호는 남향에 배치한 거실을 중심으로 앞뒤에 방 3개를 둔 ‘ㄴ’자 구조다. 201호는 3층 공간 일부를 할애해 복층 형태로 구성했다. ‘一’ 자 구조로 거실을 가운데 두고 앞에 방 1개, 뒤쪽에 방 2개를 위아래로 배치해 재미난 구성으로 디자인했다. 1층 상가는 접근성과 사용자 편의를 고려했다. 주차가 쉽도록 위치와 배열을 살펴 주차장을 구획하고, 임대 상황에 따라 공간이 나뉘더라도 진입 동선이 불편하지 않게 출입구를 남쪽과 북쪽에 뒀다. 천창에서 쏟아지는 햇볕이 아늑한 분위기를 낸다. 다락 일부분이 거실과 열린 구조라 더욱 밝고 시원한 느낌을 준다. 추위와 더위 그리고 결로에 의한 곰팡이에 시달려 본 건축주는 단열과 기밀에 특히 신경 썼다. 우드월을 선택한 이유 가운데 하나도 이 때문이다. 외벽에 시공한 우드월은 글라스울로 충진한 뒤 슬래브 외측 면에 압출법 보온판을 덧대 단열을 높이고 열교를 차단했다. 그리고 우드월을 구조체에 고정한 후 기밀재와 투습방수지를 시공해 습기의 이동을 통제함으로써 결로 현상도 차단했다. 여기에 단열 성능을 높이기 위해 외단열 시스템인 스타코(50㎜ 코르크)로 마감했다. 단순한 사각형 매스에 박공을 씌우고 밝은 스타코로 마감해 어디서 봐도 표정이 깔끔하다. 따뜻하고 쾌적하며 편리한 주택을 바라던 건축주는 꿈을 이뤘다. 그리고 이제 막 입주를 마친 그가 주인과 세입자 관계가 아닌 이웃을 기다린다.“어떤 분들이 들어와 함께 살지 모르지만, 기대돼요. 나름 신경을 많이 썼거든요. 제가 느끼는 만족감을 같이 누리면서 함께 행복하게 살기를 바랄 뿐입니다.” 외관 우드월 시스템 시공 방법 1.철근콘크리트 구조체 양생 후 우드월 자리에 밑깔도리를 시공한다. 2.실측을 통해 우드월 도면을 작성하고 공장에서 일괄 생산한다. 3.위치를 표기한 우드월을 현장에 옮긴다. 4.우드월을 각 위치에 맞게 배치 후 구조체와 결합한다. 5.단열 및 기밀 시공하고 마감한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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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콘과 우드월의 절묘한 조합
성남 메종 블랑쉬 상가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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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아한 집] 한옥 보급 사업으로 지은 무안 92.4㎡(28.0평) 단층 목구조 황토집
- 높은 건축비 탓에 뒷전으로 밀리던 한옥이 되살아나고 있다. 저탄소 녹색성장 정부 정책에 따라 한옥을 짓는 가정에게 일정 금액을 지원하는 방법으로 여러 지자체에서 한옥 보급 사업에 발 벗고 나섰는데 대표적인 곳이 전라남도다. 이미 여러 시범 한옥 마을을 조성한 바 있는 전라남도는 인기에 임입어 본격적으로 보급 사업에 뛰어들었다. 지난해부터 15여 채의 한옥이 지어진 전남 무안군 운남면 성내리 이영심(55세) 씨 92.4㎡ 단층 목구조 황토집도 그 중 하나다. 근래 전남도는 '행복마을'열풍이다. 정주 환경을 개선하고 주민 소득 증대를 위해 도입한 한옥 중심 '행복마을'사업에 대한 수요가 급증해 해가 지날수록 한옥 착공 동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전남도는 2007년 85동에서 시작해 작년에는 341동이 지어졌고 올해에는 1000동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다.이와 같이 정부나 지자체에서 의욕적으로 한옥 대중화에 뛰어들고 있지만 실상 그 시작은 전원주택 황토집 자재 시공 업체다. 업체들은 전체 건축비 중 45%를 차지하는 인건비를 절감코자 공장에서 직접 부자재를 가공해 현장에서는 조립만 하면 되는 프리-컷Precut 공법을 들여왔고 또 설계 편의와 낭비되는 자재를 없애고자 모든 자재 수량과 크기를 컴퓨터로 계산하는 캐드캠 Cad-Cam 시스템을 도입해 적지 않은 건축비를 절감시켰다. 이는 한옥으로 집을 지으려다가 막대한 건축비 탓에 목구조나 스틸하우스로 발걸음을 돌렸던 고객을 붙잡는 계기가 됐다.4천만 원 지원 받아 헌 집을 말끔한 한옥으로전남 무안군 운남면 성내리 이영심(55세) 씨가 이러한 경우다. 허술한 농가 주택을 다시 지어야 겠다는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높은 건축비에 차일피일 미뤘던 그는 전남도에서 2천만 원, 무안군에서 2천만 원 총 4천만 원을 지원 받아 한옥을 지을 수 있다는 소식에 집을 헐고 다시 지었다. 프리-컷 공법과 캐드캠 시스템을 적용 건축비를 절감시켰음은 물론이다."이곳으로 시집와 35년간 살던 집을 헐고 다시 지었다"는 건축주 이영심 씨는 "나라에서 지원해 준다는 말을 듣고 바로 신청해 지난 5월에 집을 완공했는데 이전 집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다.이미 완공된 집도 꽤 되지만 앞으로 짓고자 하는 이웃도 적지 않다"고 현지 실정을 전했다.현재 성내리에만 이영심 씨 같이 한옥으로 다시 집을 지은 사례가 15가구에 달한다. 모두 지난해부터 올해 사이에 완공된 것들로 이와 같이 현지 반응은 꽤나 좋아 보였다.도나 지자체에서 지원한다고 해서 건축에 있어 특별한 조건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단지 방문객을 위한 민박 시설을 각 주택에서 작게나마 운영했으면 하는 권고사항이 있다. 그래서 이영심 씨도 거실과 맞닿은 곳에 조리시설, 화장실이 딸린 방 2개를 놓고 완공 직후 민박 손님을 맞았다고 한다.내부도 깔끔하고 황토 냄새가 은은해 모두 좋게 지내다 갔다고 전한 이영심 씨는 아쉬운 점이 있다면 건축에 있어 미리 생각지 못해 문 없이 그가 거주하는 거실과 객실을 터놓은 게 마음에 걸린다고 했다. 아무래도 서로 폐를 끼치지나 않을까 우려에서다.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공간 구성출가한 자녀는 모두 도시로 떠나고 홀로 남아 생활하는 건축주에게 민박 시설을 포함한 건축 규모 99.0㎡(30.0평)는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크기다. 안방, 거실, 욕실, 주방/식당, 다용도실이 전부로 딱 있어야할 것만 놓았다. 해가 드는 방향으로 거실과 안방을 놓고 뒤로 다용도실과 욕실, 주방/식당 공간을 배치하는 일반적인 공간 구성을 따랐다. 굽어진 진입로에서 바라본 주택은 기단을 높여 실제 크기에 비해 웅장한 모습인데 여기에 전면으로 누마루를 길고 높게 뽑아 위엄까지 느껴진다. 진입로에서 주택을 에돌아야 드러나는 현관 덕에 프라이버시가 보호되는 효과를 얻었는데 처음에는 건축주가 반대했다고."불편할 것 같아 입구에 가까운 쪽으로 현관을 내려고 했는데 시공사에서 극구 반대를 하더라고요. 집 모양도 그렇지만 거실 크기도 축소되는 등 안 좋은 점이 많다고 해서 지금의 모양이 나왔죠."그런데 지금 와서 보니 이렇게 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란다. 심지어 지원 사업으로 집을 지으려는 사람이 와서는 현관이 이쪽으로 나 있어보기 좋다는 말도 심심찮게 듣는다.무엇보다 이영심 씨는 뛰어난 단열 성능에 놀랐다. 유난히 무더웠던 지난 여름도 에어컨 없이 났다는 그는 통풍이 잘돼 냄새 걱정도 없으니 한옥으로 짓길 정말 잘했다고 절감하고 있다. * 많은 농가 주택들이 리모델링이나 재건축이 필요한 실정이다. 하지만 경제 활동이 열악해 새집을 짓는다는 것은 생각지도 못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우리 농어촌 현실이 이러할진대 많은 지자체는 그저 어떻게 하면 도시민을 끌어들일지에 대한 연구에만 몰두해있다. 정작 지금까지도 그래 왔고 앞으로도 농어촌을 지키고 가꿔갈 사람들은 도시민이 아니라 현재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이다. 그래서 전남도 행복마을 사업 성공을 기원한다.글 · 사진 홍정기 기자건축정보· 위 치 : 전남 무안군 운남면 성내리· 부지면적 : 500.0㎡(151.5평)· 건축면적 : 92.4㎡(28.0평)· 건축형태 : 단층 목구조 황토집· 외벽마감 : 회벽· 내벽마감 : 회벽· 지 붕 재 : 한식기와· 바 닥 재 : 강화마루· 난 방 : 심야전기보일러· 식 수 : 지하수· 설계 및 시공 : 신일이엔씨 011-643-9013 www.신일목조주택.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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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아한 집] 한옥 보급 사업으로 지은 무안 92.4㎡(28.0평) 단층 목구조 황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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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주가 알아야 할 단열재와 단열 설계 기준
- 친환경 주택으로 한 걸음 더, 단열재 단열재 종류가 무수히 많아 어떤 제품을 써야 할지 예비 건축주들이 결정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다. 탄소중립 시대로 가는 요즘이기에 그 고민이 더욱 깊어지리라 짐작한다. 업계의 상황도 변하는 중이다. 가까운 미래에 건설업계는 중심이 친환경 건축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정부는 2030년까지 500㎡ 이상 모든 건축물의 제로에너지화를 목표로 제시했다. 독일의 경우 2045년까지 ‘건물의 기후 중립화’를 목표로 기존 건물을 개조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에 국내외 단열재 시장에서는 업체들의 친환경 단열재 제품 생산·개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호 특집에서는 다양한 단열재 종류와 더불어 지역별 열관류율, 전도율, 두께 등 여러 기준에 대해 건축주가 보기 쉽게 정리했다. 다음으로 시장에서 실제로 어떤 제품들이 가장 많이 판매되며 어떤 제품들이 개발되고 있는지 국내외 시장을 조망하고자 한다. 글 남두진 기자자료 및 참고 전원주택라이프 DB 미래를 위한 투자,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방법 아직은 경제적 가치로서 중요하게 인식되는 주택이지만 미래를 위해, 특히 우리 자녀들을 위해 주택은 점점 친환경적인 요소를 갖춘 형태를 이뤄야 할 것이다. 친환경 주택을 이루는 요소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중 단열재에 초점을 맞춰본다. ▲서울에너지드림센터 전경 (이미지 전원주택라이프DB) <전원주택라이프> 2023년 6월 호에서 생존 주택에 관한 기고문을 다룬 적이 있다. 기후 위기로 환경이 점점 열악해지고 있는 요즘, 전문가는 집은 경제적 가치를 가지기 이전에 외부로부터 인간을 보호하는 기본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내용 중 한 가지 흥미로웠던 점이라면 바로 패시브하우스에 관한 전문가의 생각이었다. 패시브하우스는 친환경 주택의 대표적인 예로 알려져 전문가들이 많이 권장하곤 한다. 간단히 설명하면 단열과 기밀을 철저히 하고 열회수환기장치라는 최소한의 장비를 통해 오염공기를 배출시켜 실내를 쾌적한 환경으로 조성하는데 이때 일반 주택보다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어 기후 위기를 극복하는데 중요한 건축 방법이라는 것이다. 아예 틀렸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고문 전문가가 패시브하우스를 친환경 주택이라고 부르기에 주저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았다. 첫 번째는 심각해지는 기후 위기는 애초에 인간의 과소비에서 초래된 결과로 그 원인을 간과한 채 자연과 차단된 기계식 환경을 제공하며 에너지 절약과 쾌적함을 제공하는 것은 인간의 반성과 노력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온실 속의 화초와 같이 통제된 환경에 익숙하게 만든다는 점이다. 두 번째는 패시브하우스는 독일에서 고안된 건축 방법으로 독일과 우리나라는 본질적인 기후가 다르기에 이 기계장치가 사계절의 온도 차로 인해 고장이 발생할 확률이 높고 이를 고치는 동안 경제적인 부담이 가중되어 결국 자연에 반하는 자재를 사용하게 된다는 점이 그 이유였다. 이렇듯 완벽한 친환경 주택을 구축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패시브하우스를 넘어 친환경 주택으로 한 걸음 더 가까워지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전문가들이 생각하는 다양한 방법이 있겠지만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는 이번 10월 호에 단열재에서 그 방법을 찾고자 눈을 돌렸다. PART 01에서 친환경 주택의 정의와 단열재 종류 및 기준 등으로 내용을 전개한다면, PART 02에서는 국내외 단열재 시장의 동향과 새로운 친환경 단열재는 어떤 제품이 있는지 알아봤다. ▲패시브하우스(왼)와 액티브하우스의 원리를 도식화한 이미지 (이미지 한국에너지공단) 더 나은 미래 위한 투자, 친환경 주택(건축물)친환경 주택은 어떻게 정의될까. 서울주택도시공사에서 정의하는 친환경 주택은 ‘건축물의 건축부터 철거 시까지 모든 과정에서 환경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계획된 건축물’로 크게 패시브하우스와 액티브하우스로 나눈다. 이때 패시브하우스는 외부로 빠져나가는 열을 최소화해 에너지의 낭비를 최소화한 주택, 액티브하우스는 자체적으로 에너지를 생산하는 에너지 자립형 주택으로 설명된다. 이와 관련해 한국에너지공단에서는 ‘친환경 주택 성능 평가 제도’를 추진하고 있다. 친환경 주택 성능 평가 제도는 기후변화 대응 및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해 에너지 절약형 친환경 주택의 건설기준 및 성능을 마련하고 ’20년까지 총 200만 호의 친환경 주택 공급을 목적으로 한다. 대상은 3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이며 평가 요소는 외벽, 측벽, 창호, 현관문, 바닥, 지붕, 보일러, 집단에너지, 신재생에너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전원(단독) 주택을 대상으로 하지는 않지만 친환경 주택의 공급을 유도하기 위한 제도라는 측면에서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탄소를 배출시키지 않으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다. 큰 범위에서는 지속 가능한 개발의 실현과 자원 절약형이면서 자연 친화적인 건축물을 유도하기 위한 ‘녹색건축인증제’가 있으며 정부는 건물 분야에서 2030년 온실가스 감축 40%로 목표 상향, 2050년 순 배출 0%로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통해 탄소중립(Net Zero)을 위한 정책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작년 말에는 본 편집부에서 취재를 다녀온 서울에너지드림센터 10주년 기념 국제 세미나가 개최되기도 했다. ‘탄소중립 친환경 도시 및 건축’을 주제로 진행됐던 세미나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의 정책 담당자와 전문가가 함께 참여해 각국에서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내용과 성과를 공유할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자리였다. 이처럼 에너지를 절약하거나 생산하는 형태가 핵심 키워드인 친환경 주택(건축물)은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자 지속해서 관심을 가지고 발전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대상이다. 나아가 미래 우리 자녀들을 위한 투자라고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작년 12월 개최된 서울에너지드림센터 10주년 기념 국제세미나 현장 (이미지 전원주택라이프DB) 단열재 정의 및 원리, 건축물의 에너지 절약 설계 기준단열斷熱의 한자를 그대로 직역하면 ‘열을 끊다’이다. 이를 건축에 대입하면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 건축에서 단열은 ‘일정한 온도가 유지되도록 외부로의 열 손실이나 열 유입을 최소화하는 것’으로 쉽게 말하면 열을 차단해 실내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다. 그러나 완전한 열 차단이란 불가능하기에 우리는 재료를 통해 최소화하고자 하며 이를 바로 단열재라고 부른다. 단열재 역할은 크게 세 가지로 설명할 수 있다. 첫째, 내벽 표면 온도를 실내 온도와 비슷하게 조절해 불쾌감을 없애고 외벽에 외기 변화와 햇빛에 의한 영향을 줄여 쾌적감을 높인다. 둘째, 내외부의 열 이동을 차단해 에너지 사용량과 냉난방 설비시설의 용량을 줄인다. 셋째, 내벽 표면 온도를 이슬점 온도 이상으로 유지해 결로 현상을 방지한다. 단열의 정의와 역할에 대해 가볍게 훑어봤다면 단열 성능은 과연 어떻게 높일 수 있을까. 먼저 단열재의 원리에 대해 이해해야 한다. 단열재의 원리는 크게 ‘저항형 단열’과 ‘반사형 단열’로 나뉘며 최근에는 두 가지를 혼합해 사용하기도 한다. 저항형 단열은 가장 일반적인 방법으로 비드법 등의 단열재를 이용하는 것이다. 공기는 다른 재료에 비해 열전달이 잘 안되기 때문에 단열재는 대체로 공기층을 형성할 수 있는 재료로 만들어진다. 이런 원리로 비드법이나 글라스울이 만들어지며 같은 무게에서 최대한 부피를 크게 해 내부에 공기층을 형성하는 것이 바로 스티로폼이다. 반사형 단열은 열반사 단열로도 불리며 거울처럼 반짝이는 금속성 재질의 막을 이용해 햇빛과 열을 반사하는 원리다. 두께가 얇아 중량이 가벼우며 벽체 두께를 줄일 수 있지만 공기층을 확보하지 않으면 단열 효과를 거두기 어려우므로 시공 시 주의해야 한다. 한편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비교적 뚜렷해 지역별로 온도가 다르다. 건축물도 이에 맞춰 단열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데 물론 집을 직접 시공하는 업체에서 유의해야 할 점이겠지만 적어도 내 집인 만큼 ‘혹시 단열 기준은 충족되나요?’라고 넌지시 말할 수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 이렇게 지역별 단열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국토부에서는 ‘건축물의 에너지 절약 설계 기준’을 고시한다. 국토부가 고시한 건축물의 에너지 절약 설계 기준에서는 지역을 중부 1지역, 중부 2지역, 남부지역, 제주도로 분류해 그 기준을 제시한다. 다음은 건축물의 에너지 절약 설계 기준에서 제시한 ‘지역별/부위별 단열재의 두께 기준’이다. ▲저항형 단열 / 외단열을 위해 비드법보온판을 부착하고 파스너로 고정한 모습 ▲반사형 단열 / 햇빛과 열을 반사하기 위해 금속성 얇은 막을 부착한 모습 Check Ⅰ소재에 따른 단열재의 분류1. 무기질 단열재 2. 유기질 단열재 Check Ⅱ1. 중부 1지역강원도(고성/속초/양양/강릉/동해/삼척 제외), 경기도(연천/포천/가평/남양주/의정부/양주/동두천/파주), 충청북도(제천), 경상북도(봉화/청송)건축물의 에너지 절약 설계 기준 - 단열재 두께 ■중부 1지역(단위 : mm) 2. 중부 2지역서울시, 대전시, 세종시, 인천시, 강원도(고성/속초/양양/강릉/동해/삼척), 경기도(연천/포천/가평/남양주/의정부/양주/동두천/파주 제외), 충청북도(제천 제외), 충남, 경북(봉화/청송/울진/영덕/포항/경주/청도/경산 제외), 전북, 경남(거창/함양) ■중부 2지역(단위 : mm) 3. 남부지역부산시, 대구시, 울산시, 광주시, 전남, 경북(울진/영덕/포함/경주/청도/경산), 경남(거창/함양 제외) ■남부지역(단위 : mm) 4. 제주도 ■제주도(단위 : 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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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주가 알아야 할 단열재와 단열 설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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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목조건축협회와 국내 목조건축 활성화 위한 품질인증 제도
- (사)한국목조건축협회 소개와제20회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시상식 스케치우리는 목조가 주는 이점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런 목조를 건축분야에 적용해 쾌적한 실내 조성 및 각종 질환의 예방 등 인간은 다양한 장점을 누리며 살아갈 수 있다. 이에 대한 기준, 판별, 검토, 제도 등을 (사)한국목조건축협회는 앞장서 담당하고 있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자료 (사)한국목조건축협회 더욱 쾌적한 생활을 그리며(사)목조건축협회(이하 목건협)는 정부가 인정한 목조건축 관련 비영리법인이다. 목조건축에 대한 신념과 열정을 모아 1996년에 설립됐으며, 목재 제품 및 건축자재 회원사와 시공기술 회원사 그리고 건축설계 및 구조계산을 하는 국내외 최정예 회원사로 구성돼 있다. 목건협의 역할은 다음과 같다. 목조 건축업 관련 정보 및 자료 제공 현장 경험 중심의 목조건축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최신 건축자재 및 기술 관련 자료를 제공한다. 목구조 기술자 기술인력 양성 목조 건축업의 설계·시공·수리·보존 및 유지관리에 대한 기술 인력을 양성한다. 목조건축 품질 표준에 따른 감리 및 인증 연구 목구조 건축기술의 핵심이 되는 최소한의 규정을 제시, 민간 차원의 감리 제도인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 제도를 시행한다. 목조건축 관련 정부 지원 요청 사업 목조건축 관련 기관들의 홍보사업과 관련 법령의 개선 및 정책 등을 지원하고 선도한다. 세미나 개최 및 간행물 발간 등 홍보 활동 목조건축포럼 및 기술세미나 등을 개최하고, 내구성 있는 설계 및 시공을 위한 자료 간행물 등을 발간한다. 법령 및 제도 개선을 위한 조사 연구 활동 목조건축 관련 각종 법령, 제도, 기술의 합리적 개선 등을 현장 실무에 근거해 조사·연구하고 결과물을 회원사에 제공한다. 각종 전시회 참가 및 주최 회원사의 효과적인 홍보와 공동 이익 도출을 위해 각종 전시회를 공동 참가 또는 공동 주최한다. 목재 교육 전문가 국가 자격 양성과정 운영 전문 인력을 양성해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하고 양성된 목조 교육 전문가에게 지속적인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뿐 아니라 목건협에서 일반인들과 직접 관계를 가지며 하고 있는 일은 크게 3가지가 있다.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은 2003년부터 시작된 우리나라 대표 목조건축 공모전이다. 친환경 목조건축의 우수성과 필요성을 널리 홍보하고,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목조건축의 미래 가능성을 널리 알리는데 목적을 둔다. 응모는 준공 부문과 계획 부문으로 나눠 목조건축이 가질 수 있는 다양한 면을 반영한 작품과 새로운 재료 혹은 구조에 대한 제안을 소개한다.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 제도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 제도는 부실 건축으로 인한 물질적, 정신적 손해를 막고 더 우수한 목조주택 보급을 위해 국립산림과학원,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의 지원으로 협회 회원사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목조건축 감리제도다. 품질인증 과정은 목구조 건축기술의 핵심이 되는 최소한의 규정을 제시하고, 도면의 사전 검토 후 시공단계별로 현장을 방문해 기준에 맞게 시공됐는지 확인하며 기술적 지원을 더해 목구조 건축물이 100년 주택으로 가기 위해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사항을 점검한다. 한국 수퍼-E 주택 인증 제도 한국 수퍼-E 주택 인증은 목조건축물에 특화된 저 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이다. 에너지 효율 극대화를 위한 에너지 소비, 시뮬레이션 모델 적용, 습기 방지를 위한 벽체 디자인, 주택 내부 자연 환기 시스템, 실내 공기의 질을 최적 상태로 조절하는 방습 및 쾌적 시스템 등과 같은 고도의 기술을 적용했는지 확인하고 인증한다. 2016년 목건협은 캐나다 정부에서 인증하는 대표 기관인 캐나다에너지효율수출기업연합(EEEA)과의 기술 및 교육 지원 협약 내용을 담은 MOU를 맺고 한국 실정에 맞는 수퍼-E 표준을 제시했다. 예년보다 다양화된 작품 성향2022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이 지난달 2일 서울시청 시민청 바스락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이국식 목조건축협회장, 하경수 산림청 목재산업과장, 이강오 한국임업진흥원장, 이남호 목재문화진흥회장을 비롯한 여러 관계자들과 건축사사무소 대표 및 학생들이 참석했다. 이국식 목조건축협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현재 세계는 환경 파괴로 인한 지구 온난화로 기상이변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우리 삶은 모든 분야에 직간접적으로 위협을 받고 있다. 이제 국제 사회에서는 이런 현상의 주요 원인인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기울이고 있으며, 그 해답을 목재에서 찾고 있다”며, “우리나라에서는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법을 시행함으로써 세계에서 2050 탄소중립 비전을 법제화한 14번째 국가가 됐다. 이제부터라도 목재이용=탄소중립이라는 등식을 이해하고 친환경 목재에 대한 우수성과 필요성에 대해 올바로 알고 재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축사는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을 대신해 강주형 생각나무파트너스 소장이 전했다. 강 소장은 “올해 20회를 맞은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은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은 목재의 우수함과 친환경성을 널리 알리고 참신한 디자인을 발굴해 목조건축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 그동안 목조건축 활성화를 위해 힘써주신 한국목조건축협회의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드리며, 서울시도 아름답고 우수한 목조 건축물의 확대를 통해 배려적인 서울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20회를 맞은 이번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은 ‘가벼움과 무거움‘을 주제로 진행됐고, 심사위원은 조남호 ㈜솔토지빈 건축사사무소 대표, 김정임 ㈜서로아키텍츠 대표, 이승택 ㈜stpmj건축사사무소 대표, 최원준 숭실대학교 건축학부 교수, 황경주 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부 교수 등으로 구성됐다. 축사에 이어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준공 부문에 ‘빛의 루(樓) : 진주 물빛나루쉼터(김재경, 한양대학교)’가 대상을 받았다. 이 작품은 “건축가의 지속적인 목조 시스템 연구의 연장선에 있으면서 진주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촉석루에 견주어 현대적인 ‘루樓‘로 재해석해 장소와 역사성 속에 통합된 수작”이라는 평을 받았다. 다음 계획 부문에서는 ‘가벼움과 무거움이 공존하는 TCP Complex(우정윤·박성우·조승완, 성균관대학교)’가 대상을 수상했으며, “철근콘크리트와 목조의 하이브리드 구조를 다루고 있지만, 단순히 기술적 해법에 머무르지 않고 미학적인 수준으로 통합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라는 평가다. 한편, 이번에 수상한 총 21작품(준공 부문 8작품, 계획 부문 13작품)은 서울특별시청 본관 1층 로비에 전시되어 오가는 방문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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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목조건축협회와 국내 목조건축 활성화 위한 품질인증 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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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시브하우스】 ①제로에너지 하우스 전제 조건은 패시브하우스
- THEME01 제로에너지 하우스 전제 조건은 패시브하우스 저탄소 녹색성장보다 건강성 주거가 우선거주자가 즐겁고 상쾌한 기분이 들도록 온·습도를 알아서 척척 조절하며, 가계비 부담을 덜도록 에너지 소비를 줄인 주택. 여기에 태양광, 지열 시스템 등으로 에너지를 생산해 자체 소비하고도 에너지가 남아도는 주택. 상상 속의 주택이 아니다. 패시브하우스를 뛰어넘어 제로에너지 하우스와 에너지플러스 하우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정부의 목표는 2025년도 제로에너지 하우스 100% 달성이다. 이 목표를 달성하려면 패시브 공법에 액티브 기술이 더해져야 하기에 이젠 패시브하우스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주거용 건축물의 연간 에너지 소비량을 2010년 기준 일반주택에 비해 2012년 30% 감축, 2017년 60% 감축(패시브하우스 수준), 2025년 제로에너지 하우스 의무화. 이것이 제로에너지 하우스 국가 로드맵이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제 조건이 패시브하우스다. 하지만 여기에 대한 건축비 상승은 차치하고 국민의 인식은 매우 낮은 수준이다. 그 원인은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한 화석 에너지 감축, 신·재생에너지 등 관련 산업 육성, 즉 저탄소 녹색 성장에만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다. 그 단적인 예가 태양광, 지열, 팰릿보일러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우선으로 한 그린홈 100만 호 사업이다. 그것이 패시브하우스든 제로에너지 하우스든 에너지+하우스든 이젠 국민의 인식을 높이려면 가족의 건강을 위한 쾌적한 주택을 전제로 접근해야 할 것이다. 글 윤홍로 기자 좋은 주택이란 무엇일까? 아름다운 집, 관리하기 편한 집, 시원한 집, 따듯한 집, 냉·난방비가 적게 드는 집……. 이처럼 사람마다 주관이 다르기에 여러 가지 답이 나올 수 있다. 그래서 이것을 △난방 에너지 요구량 15㎾ h/㎡· a(1.5ℓ) 이하 △1차 에너지 소요량 120㎾ h/㎡· a 이하, 최대 난방 부하(중부/상부 유럽) 10W/㎡ 이하, 이렇게 수치로 나타낸 것이 패시브하우스다. 물론 우리나라는 바닥 난방 위주의 좌식생활을 하기에 주거 문화가 독일과 다르며, 공기를 데어 난방을 한다는 패시브하우스 조건에도 약간 어긋난다. 또한, 우리나라 사람은 바닥 난방이라야 쾌적감을 느끼는데, 바닥 난방 상태에서 공기까지 데우면 오버 히팅에 이르러 오히려 불쾌감을 줄 수 있다. 한국형 패시브하우스의 정의가 필요한 이유다. 왜, 패시브하우스를 지어야 하는가? 독일 패시브하우스 연구소에선 패시브하우스를 “공기의 재순환 없이 실내의 공기 질을 쾌적하게 유지하고 외부로부터 공급받는 일정량의 신선한 공기만 데우거나 차게 하여 냉·난방을 해결하고 열적 쾌적성을 이루는 건축물(ISO 7730)”로 정의하고 있다. 우리가 패시브하우스를 지어야 하는 이유다. 거주자의 쾌적성, 위생, 건강을 해치지 않고 오히려 그것을 증진하되 기존 냉·난방 설비 없이 열회수 환기장치를 통해 공급하는 공기량만으로 실내를 쾌적하게 유지하는, 즉 가족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주택이기 때문이다. 제로에너지 하우스와 제로 인증제정부는 올해 초부터 제로에너지 하우스(건축물)의 핵심 제도인 ‘제로에너지 하우스 인증제(이하 제로 인증제’)의 시행에 들어갔다. 제로에너지 하우스란 <녹색 건축물 조성 지원법> 제2조 4호(2017. 1. 20. 시행)에 “건축물에 필요한 에너지 부하를 최소화하고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에너지 소요량을 최소화하는 주택”으로 정의하고 있다. 간단하게 외벽, 창호 등 단열 성능을 극대화해 에너지 부하를 최소화(패시브) 하고 지열,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액티브) 해 에너지 자립을 실현하는 건축물을 말한다. 제로 인증제는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을 정량적으로 평가해 그 실현 정도에 따라 5개 등급으로 구분해 인증하는 것이다. 이 제도는 에너지 효율 1++ 등급 이상의 에너지 수준을 만족하는 건축물을 대상으로 에너지 자립률 및 건축물 에너지 관리 시스템(BEMS ; 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 설치 여부에 따라 평가한다. 에너지 자립률이란 건축물에서 소비하는 에너지량 대비 자체 생산한 에너지량의 비율로 에너지 자립률 20% 이상인 경우 제로에너지 건축물 5등급을 시작으로 100% 이상인 완전 자립인 경우 최고 등급인 1등급을 받는다. 또한 제로에너지 하우스는 준공 후 지속적인 에너지 성능 관리를 위해 건축물 에너지 관리 시스템 또는 원격 검침 전자식 계량기를 설치해야 한다. 제로 인증 절차_인센티브 지급·설계 점검 등을 위해 예비 인증(설계 단계), 본인증(준공 후)으로 구분해 절차를 진행하며, 인증 유효 기간은 10년이다. 운영·인증기관_제도 운영 초기 평가 기준 정립 및 제도 개선·운영 절차 간소화 등을 위해 한시적으로 운영·인증기관을 단일화해 추진한다. ※ 인증기관 : 녹색건축센터 → 향후 에너지 효율등급 인증기관 등으로 확대 추진. 인증 수수료_초기 인증 수요 창출 및 민원인 부담 완화 등을 위해 한시적으로 인증 수수료를 면제한다. 인센티브_제로에너지 하우스의 민간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건축 기준 완화(용적률·건물 높이 15% 완화, 기부 채납률 완화), 금융 지원(주택도시 기금 대출 한도 확대, 에너지 신산업 장기 저리 융자) 및 보조금 지원(신·재생에너지 설비 설치 보조금 우선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마련한다. 제로에너지 하우스 개념도※ 제로에너지 건축물은 사전적으로 건축물에서 사용한 에너지와 생산한 에너지의 합이 ‘0’이 되는 건축물(Net Zero)이다. 하지만 현재의 기술 수준, 경제성 등을 고려해 정부는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90% 감축) 하는 건축물(Nearly Zero)을 제로에너지 건축물로 추진하고 있다. ▲패시브_고단열·고기밀 외피, 차양 등의 건축 요소를 통해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을 극대화(2009년 난방에너지 기준 기존 건축물 대비 10% 수준 절감).▲액티브_태양광·지열 발전,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으로부터 건축물에 필요한 에너지를 조달. 패시브하우스를 기본으로 한 제로에너지 하우스의 보급 확산을 위해선 국민의 공감대가 형성돼야 한다. 따라서 정부의 제로에너지 하우스 추진 방향인 ①강화된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 마련 ②침체된 건축산업의 활력 제고 및 일자리 창출 ③에너지 비용 절감을 통한 복지 향상 및 쾌적한 공간 구현에 있어 우선순위의 재정립이 필요하다. 즉, 저탄소 녹색 성장보다 쾌적한 주거 환경 조성을 우선해야 한다. 또한, 제로에너지 하우스는 패시브 공법에 액티브 기술을 결합해야 가능한 만큼 패시브하우스 착공 신고 단계부터 신·재생에너지 설치 보조금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줘야 보급 확산으로 이어질 것이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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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시브하우스】 ①제로에너지 하우스 전제 조건은 패시브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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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호 특집] 01. 제로에너지하우스 전제 조건은 패시브하우스
- 제로에너지하우스 전제 조건은 패시브하우스 저탄소 녹색성장보다 건강성 주거가 우선 주거용 건축물의 연간 에너지 소비량을 2010년 기준 일반주택에 비해 2012년 30% 감축, 2017년 60% 감축(패시브하우스 수준), 2025년 제로에너지하우스 의무화. 이것이 제로에너지하우스 국가 로드맵이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제 조건이 패시브하우스다. 하지만 여기에 대한 건축비 상승은 차치하고 국민의 인식은 매우 낮은 수준이다. 그 원인은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한 화석 에너지 감축, 신·재생에너지 등 관련 산업 육성, 즉 저탄소 녹색 성장에만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다. 그 단적인 예가 태양광, 지열, 팰릿보일러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우선으로 한 그린홈 100만 호 사업이다. 그것이 패시브하우스든 제로에너지하우스든 에너지+하우스든 이젠 국민의 인식을 높이려면 가족의 건강을 위한 쾌적한 주택을 전제로 접근해야 할 것이다. 글 윤홍로 기자 좋은 주택이란 무엇일까? 아름다운 집, 관리하기 편한 집, 시원한 집, 따듯한 집, 냉·난방비가 적게 드는 집……. 이처럼 사람마다 주관이 다르기에 여러 가지 답이 나올 수 있다. 그래서 이것을 △난방 에너지 요구량 15㎾h/㎡·a(1.5ℓ) 이하 △1차 에너지 소요량 120㎾h/㎡·a 이하, 최대 난방 부하(중부/상부 유럽) 10W/㎡ 이하, 이렇게 수치로 나타낸 것이 패시브하우스다. 물론 우리나라는 바닥 난방 위주의 좌식생활을 하기에 주거 문화가 독일과 다르며, 공기를 데어 난방을 한다는 패시브하우스 조건에도 약간 어긋난다. 또한, 우리나라 사람은 바닥 난방이라야 쾌적감을 느끼는데, 바닥 난방 상태에서 공기까지 데우면 오버 히팅에 이르러 오히려 불쾌감을 줄 수 있다. 한국형 패시브하우스의 정의가 필요한 이유다. 왜, 패시브하우스를 지어야 하는가? 독일 패시브하우스연구소에선 패시브하우스를 “공기의 재순환 없이 실내의 공기 질을 쾌적하게 유지하고 외부로부터 공급받는 일정량의 신선한 공기만 데우거나 차게 하여 냉·난방을 해결하고 열적 쾌적성을 이루는 건축물(ISO 7730)”로 정의하고 있다. 우리가 패시브하우스를 지어야 하는 이유다. 거주자의 쾌적성, 위생, 건강을 해치지 않고 오히려 그것을 증진하되 기존 냉·난방 설비 없이 열회수 환기장치를 통해 공급하는 공기량만으로 실내를 쾌적하게 유지하는, 즉 가족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주택이기 때문이다. 제로에너지하우스와 제로 인증제 정부는 올해 초부터 제로에너지하우스(건축물)의 핵심 제도인 ‘제로에너지하우스 인증제(이하 제로 인증제’)의 시행에 들어갔다. 제로에너지하우스란 <녹색 건축물 조성 지원법> 제2조 4호(2017. 1. 20. 시행)에 “건축물에 필요한 에너지 부하를 최소화하고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에너지 소요량을 최소화하는 주택”으로 정의하고 있다. 간단하게 외벽, 창호 등 단열 성능을 극대화해 에너지 부하를 최소화(패시브)하고 지열,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액티브)해 에너지 자립을 실현하는 건축물을 말한다. 제로 인증제는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을 정량적으로 평가해 그 실현 정도에 따라 5개 등급으로 구분해 인증하는 것이다. 이 제도는 에너지 효율 1++ 등급 이상의 에너지 수준을 만족하는 건축물을 대상으로 에너지 자립률 및 건축물 에너지 관리 시스템(BEMS ; 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 설치 여부에 따라 평가한다. 에너지 자립률이란 건축물에서 소비하는 에너지량 대비 자체 생산한 에너지량의 비율로 에너지 자립률 20% 이상인 경우 제로에너지 건축물 5등급을 시작으로 100% 이상인 완전 자립인 경우 최고 등급인 1등급을 받는다. 또한 제로에너지하우스는 준공 후 지속적인 에너지 성능 관리를 위해 건축물 에너지 관리 시스템 또는 원격 검침 전자식 계량기를 설치해야 한다. 제로 인증 절차_인센티브 지급·설계 점검 등을 위해 예비 인증(설계 단계), 본인증(준공 후)으로 구분해 절차를 진행하며, 인증 유효 기간은 10년이다. 운영·인증기관_제도 운영 초기 평가 기준 정립 및 제도 개선·운영 절차 간소화 등을 위해 한시적으로 운영·인증기관을 단일화해 추진한다. ※ 인증기관 : 녹색건축센터 → 향후 에너지 효율등급 인증기관 등으로 확대 추진. 인증 수수료_초기 인증 수요 창출 및 민원인 부담 완화 등을 위해 한시적으로 인증 수수료를 면제한다. 인센티브_제로에너지하우스의 민간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건축 기준 완화(용적률·건물 높이 15% 완화, 기부 채납률 완화), 금융 지원(주택도시기금 대출 한도 확대, 에너지 신산업 장기 저리 융자) 및 보조금 지원(신·재생에너지 설비 설치 보조금 우선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마련한다. 제로에너지하우스 개념도 ※ 제로에너지 건축물은 사전적으로 건축물에서 사용한 에너지와 생산한 에너지의 합이 ‘0’이 되는 건축물(Net Zero)이다. 하지만 현재의 기술 수준, 경제성 등을 고려해 정부는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90% 감축)하는 건축물(Nearly Zero)을 제로에너지 건축물로 추진하고 있다. ▲패시브_고단열·고기밀 외피, 차양 등의 건축 요소를 통해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을 극대화(2009년 난방에너지 기준 기존 건축물 대비 10% 수준 절감). ▲액티브_태양광·지열 발전,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으로부터 건축물에 필요한 에너지를 조달. * 패시브하우스를 기본으로 한 제로에너지하우스의 보급 확산을 위해선 국민의 공감대가 형성돼야 한다. 따라서 정부의 제로에너지하우스 추진 방향인 ①강화된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 마련 ②침체된 건축산업의 활력 제고 및 일자리 창출 ③에너지비용 절감을 통한 복지 향상 및 쾌적한 공간 구현에 있어 우선순위의 재정립이 필요하다. 즉, 저탄소 녹색 성장보다 쾌적한 주거 환경 조성을 우선해야 한다. 또한, 제로에너지하우스는 패시브 공법에 액티브 기술을 결합해야 가능한 만큼 패시브하우스 착공 신고 단계부터 신·재생에너지 설치 보조금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줘야 보급 확산으로 이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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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호 특집] 01. 제로에너지하우스 전제 조건은 패시브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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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호 특집] 05한국형 '한그린' 목조주택, 문제는 홍보다
- 한국형 ‘한그린’ 목조주택, 문제는 홍보다 1980년대 후반 우리 땅에 외국의 기술, 자재, 인력 등에 의해 북미식 경골목조주택이 등장하기 시작한다. 1990년대 후반 국산 목재 소비를 활성화시키려는 산림청과 목조주택시장을 활성화시키려는 목조주택 건축업계는 국산 목조주택 개발을 시작한다. 2000년대 후반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서와 생활습관에 적합한 새로운 한국형 목조주택 한그린이 등장한다. 녹색 성장시대 그린홈 200만 호를 견인하겠다며… 목조주택이 연간 2만 채 가까이 지어지는 현재 한그린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기존 한옥과 북미식 경골목조주택보다 성능이 뛰어나다는 한그린, 무엇이 문제일까. 글 김경한 기자 1980년대 후반 국가경제가 성장하고 국민소득이 높아지자 국민들의 욕구는 보다 나은 주거 환경으로 이어졌다. 그 무렵 일명 투 바이 포(2″×4″)로 통하는 북미식 경골목조주택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야말로 유행가에나 나오는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으로, 로망 그 자체였다. 당시엔 설계도서부터 시공 매뉴얼, 구조재, 단열재, 내·외장재 그리고 목수까지 모두 수입산이었다. 그로부터 10년 후 산림청에선 국내 목재의 생산과 보급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목조주택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목조주택 건축엔 많은 양의 목재가 소요되기에 ‘목조주택 보급 = 목재 소비 증가’로 보고, 목조주택 자재 중 일부라도 국산화함으로써 국산재의 생산 및 활용을 활성화시키려고 한 것이다. ‘주택 자재 중 일부라도 국산화’, 당시엔 그랬다. 1997년 경기도 여주에 임산물종합유통센터가 건립돼 건축재나 가구재 등 용재用材를 생산하기 전까지 국산 목재는 대부분 갱목坑木 아니면 건축용 비계(일명 아시바)으로 소비됐다. 또한, 1990년대 후반엔 한국형 목조주택 개발의 필요성도 인식하기 시작했다. 여기엔 국산 목재 소비를 활성화시키려는 산림청과 목조주택시장을 활성화시키려는 목조주택 건축업계의 잇속이 잘 맞아떨어졌다. 목조주택 건축업계에선 불붙기 시작한 경골목조주택시장이 외국의 것에만 의존하다 보니 우리의 생활방식이나 정서에 맞지 않는 문제점들이 노출되고, 이로 인해 소비자들의 불만이 쌓이면서 목조주택 건축업계 전반에 대한 불신과 회의로 분위기가 바뀔지도 모른다는 우려에서였다. 그 결과물이 산림청에서 1999년 12월에 발표한 충남대학교 농업과학연구소 연구 용역 자료인 <국산 목조주택 개발>이다. 한국형 목조주택 선택과 집중에 적신호 <국산 목조주택 개발>을 보면 “대부분의 목조주택업체들은 열악한 사업 환경과 기술력으로 인하여 우리나라의 실정에 적합한 주택의 개발보단 외국의 주택을 그대로 국내에 도입하기에 급급한 실정이다”면서, “국내 목조주택 시장이 활성화되기 위해선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서와 생활습관에 적합한 경골목조주택의 기본 모델이 확립되어야 하며, 이를 통하여 새로운 한국형 목조주택 공법을 개발하여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면 한국형 경골목조주택이란 무엇일까? 당시로선 보급된 지 10년밖에 안 되는 경골목조주택, 더욱이 구조재는 차치하고 내·외장재조차 제대로 생산해내지 못하는 상황에선 한국형이란 수식어를 붙이기엔 버거웠는지도 모른다. 그래서인지 ‘한국형 경골목조주택이란 무엇이다’라고 명확하게 정의하지 않은 채 목조건축 구성요소의 투입, 건축 기술 인력의 보급, 국산 자재의 사용, 경골목조건축의 모듈 치수, 온돌의 설치, 화장실의 방수 처리, 현관의 설치, 실내 공간 배치, 주택의 외형 등 몇 가지 관점에 대해서만 다음과 같이 분석하고 있다. 한국형 경골목조주택을 “① 가능하면 국산 자재를 많이 사용하도록 설계 및 시공된 주택 ② 국내의 기술인력에 의하여 시공 가능한 것 ③ 시공의 공법은 미국식을 따르되 우리나라의 실정에 적합한 형태로 설계 및 시공된 것 ④ 적당한 온돌 설치 공법이 적용된 것 ⑤ 화장실의 방수 처리 및 출입구의 문턱 높이가 적절한 것 ⑥ 실내 공간의 구조 및 배치가 우리나라 사람들의 생활 습관에 적절한 것 ⑦ 주택의 외형에 한국적인 이미지를 나타내도록 노력한 것”으로 정의하면서, “①과 ⑦번 항목은 아직까지 업체의 노력이 부족한 부분으로써 앞으로 우리나라의 목조건축산업 발달을 위해서는 이 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연구와 산학협력의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밝혔다. 현재 국산 목재와 관련해 산림조합중앙회 중부목재유통센터에서 경골목조주택의 주요 구조 부재를 낙엽송으로, 또한 도입 초기 문제로 작용했던 수치도 개선해 인치 단위의 모듈로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도 국내 경골목조주택에 사용하는 구조재는 대부분 S-P-F로 통하는 캐나다산 가문비나무(Spruce), 소나무(Pine), 전나무(Fir)이다. 그러다 보니 국내산 경골목조주택 구조재는 본래의 쓰임새를 상실한 채 데크용으로 팔리는 실정이다. 성능이 뛰어난 국산 경골목구조 구조재를 개발하고, 예비 건축주들 상당수가 북미식 경골목구조를 선호함에도 한옥형 기둥-보 방식의 중목구조에만 치중한 결과로 보인다. 그것이 과연 적절한 선택이고 집중인지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광릉 테스트하우스 광릉 테스트하우스 건축개요 용도 단독주택 위치 경기도 포천시 소홀읍 직동리 634번지 외 1필지 규모 지상 2층 구조 중목구조(기둥-보 구조 + 바닥장선/바닥덮개 + 지붕서까래/지붕덮개) ※목구조와 칸막이벽은 프리커트 시공 온통기초: 콘크리트 슬래브 150㎜ 칸막이벽: SIP 패널 112T 대지면적 571.95㎡(173.31평) 건축면적 125.35㎡(37.98평) 연면적 175.21㎡(53.09평) 1층 125.35㎡(37.98평) 2층 49.86㎡(15.10평) 건폐율 21.92% 용적률 31.63% 단열 외벽: SIP 패널 112T + 열 반사 단열재 6T 지붕: 유리섬유 R30 1층 바닥: 열 반사 단열재 10T ※SIP 패널, 유리섬유-규격제품 유리섬유 R19 차음용 실내마감 황토보드(12.5T × 1,200 × 2,400), 마그네슘보드(9T × 1,200 × 2,400) 외벽마감 1층: 스타코 및 전돌타일 + 기둥-보 구조재 노출마감 1, 2층: 찬넬사이딩(낙엽송) + 오일 스테인 지붕마감 컬러강판 창호 비닐창, 화이버그라스문(현관문), 철문(실외문), 원목문(실내문) 기계설비 급배수 위생설비, 난방설비, 욕실 환기설비 전기설비 전등, 전열, 통신, TV설비 보일러 펠릿보일러 난방 바닥 난방_건식 온돌패널 신재생에너지 태양광 발전설비 1. 실내 공간과 안마당은 툇마루를 통해 연결 2. 건물을 ㄷ형으로 배치함으로써 침실, 거실, 주방, 식당과 같은 주요 실의 남측 개방이 가능하도록 계획 3. 부부 침실은 1층, 기타 침실은 2층에 배치 4. 현관, 계단 홀의 독립성 5. 거실 + 식당 + 주방을 한 공간으로 개방 6. 주방, 다용도실, 세탁실을 유기적으로 연결 7. 수납공간의 체계화 8. 지붕경사를 남사면으로 계획 9. 철근콘크리트 기초 10. 기단부를 설치해 기초 배수를 용이하게 함 11. 구조에서 마감까지 건식공법 적용 12. 단열성능 향상: 지붕 단열은 환기와 병행, 외벽 단열은 레인스크린과 병행 13. 거실의 높은 천장은 개방감을 줌 누가 한그린을 아시나요 국산 목재의 효율적인 이용을 촉진하며, 전통 한옥의 특성을 가진 우수한 품질의 목조주택 보급을 위해 개발한 한그린. 브랜드명은 전통과 크다는 의미의 ‘한’과 녹색과 그리워함, 채움을 뜻하는 ‘그린’의 합성어이다. 국내 최초로 원목 기둥-보 구조의 그린홈으로 개발한 한그린은 국민 정서에 부합하는 한국적 캐릭터를 풍부하게 담고 현대 건축의 장점을 유연하게 융합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한옥은 전형적인 기둥-보 구조로, 수평하중에 저항하기 위해 육중한 지붕 구조를 이용해 접합부의 강성을 얻는다. 그러나 접합부 강성의 확보를 위해 육중한 지붕을 사용하는 것은 경제적인 관점에서는 물론 하중 지지의 효율적 관점에서도 매우 불리하다. 주요 부재로 국산 낙엽송 사용 한그린에 사용된 국산 목재의 수종은 주요 부재인 기둥-보는 낙엽송이며 외벽널은 낙엽송, 벽판재는 백합나무와 낙엽송, 데크는 리기다소나무이다. 기둥-보로 사용한 낙엽송 대단면 부재는 고온 저습 건조 방법으로 목재의 함수율이 15% 이하가 되도록 건조한 것이 특징이다. 전통 치수 모듈에 충실한 기둥-보 공법(모듈 3.6m, 기둥 180㎜×180㎜, 보 180㎜×240㎜)을 적용하고, 구조재인 기둥-보는 실내·외에서 노출되는 내벽 마감재이자, 외벽 치장재로 전통의 멋을 살린 점이 눈에 띈다. 에너지 소비 잡는 친환경 주택 건축물은 국내 에너지 총 소비량의 1/4을 차지하는 다량의 에너지 소비 부문이며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에너지 효율이 높은 주택은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에 의한 환경적 측면과 에너지 절감 효과에 따른 관리비 절감 측면에서 매우 유리하다. 한그린은 ‘SIP 복합 패널’을 사용함으로써 경골목조주택에 비해 구조 성능은 3.1배, 에너지 효율을 나타내는 열저항치 R값은 1.63배나 높다. 여기에 태양광발전(전기 생산 판매)과 펠릿보일러 등 신재생에너지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또한 내장재로 황토보드 및 백합나무 벽판재, 한지 등을 사용하기에 새집증후군에 대한 우려가 없다. 원적외선 방사하는 황토 패널 적용 한그린에 적용한 황토 패널은 황토의 약점인 갈라짐이 전혀 생기지 않도록 친환경 수용성 접착제를 처리한 후 석고보드나 합판에 2∼5㎜ 두께로 덧입혀 제조한 우수한 물성의 건식 실내 마감재다. 황토 패널의 포름알데히드 방산은 친환경 건축재 품질 인증 최우수등급 기준(0.015㎎/㎡h)보다 낮은(0.048㎎/㎡h) 최우수등급 수준이다. 또한 황토 패널은 인체에 유익한 원적외선 방사율이 0.92로 나타나 다른 건축자재에 비해 현저히 높아 건강 증진 효과도 있다. 이것을 실내 마감재로 시공하면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등 실내 환경 유해물질을 줄여 새집증후군 등 환경성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며, 한옥에 사용하던 황토벽의 품격도 살릴 수 있다. 공업화 건축에 적합한 부재 가공 기술로 시공 전통 한옥의 현대화를 위해 우선시할 부분으로 현장 인건비 절감, 시공의 정밀도 향상, 공기 단축에 의한 건축비 절감 등을 꼽는다. 한그린은 공장에서 미리 가공한 프리커트 부재를 시공 현장에서 조립하는 공업화 건축물이다. CAD/CAM 프리커트 가공시설로 고성능 정밀 가공한 프리커트 방식의 부재 사용으로 골조 공사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전통 공법에서는 30일 이상 소요되던 것을 6시간 내에 완공할 수 있다. 개발 당시 건축 공기 단축과 시공 인건비 절감으로 3.3㎡(평) 당 800만 원대인 건축 원가를 400만 원대 또는 그 이하로 낮출 수 있어 목조주택의 경쟁력과 시장 확대의 전기를 맞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 공기 단축과 인건비 절감으로 건축 원가를 3.3㎡(평)당 400만 원대 가능. 한그린; 재료비 6 : 인건비 4, 일반주택; 재료비 4 : 인건비 6 에너지 소비 잡는 친환경 주택 건축물은 국내 에너지 총 소비량의 1/4을 차지하는 다량의 에너지 소비 부문이며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에너지 효율이 높은 주택은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에 의한 환경적 측면과 에너지 절감 효과에 따른 관리비 절감 측면에서 매우 유리하다. 한그린은 ‘SIP 복합 패널’을 사용함으로써 경골목조주택에 비해 구조 성능은 3.1배, 에너지 효율을 나타내는 열저항치 R값은 1.63배나 높다. 여기에 태양광발전(전기 생산 판매)과 펠릿보일러 등 신재생에너지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또한 내장재로 황토보드 및 백합나무 벽판재, 한지 등을 사용하기에 새집증후군에 대한 우려가 없다. 복합 구조 벽체 적용한 지진에 강한 주택 한그린은 기존 목조주택과 한옥의 장점을 합친 혼합 구조로 특히 지진에 강하다. 그 이유는 기둥-보 구조를 기본으로 하는 뼈대 구조와 경골목구조 전단벽체를 합체한 복합 구조이기 때문이다. 이 구조는 지진 때문에 생긴 수평 하중을 뼈대와 벽체로 분산해 접합 강성을 높여준다. 또한, 기존 한옥이 기둥-보의 접합성을 높이기 위해 무거운 지붕으로 누르던 것과 달리 가벼운 지붕을 얹을 수 있어 지진의 흔들림에 훨씬 유연하다. 한그린 목조주택은 지진 실험 결과 전통 기둥-보 구조나 북미식 경골목구조에 비해 내진 성능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평 변위(좌우 흔들림: 수평으로 움직인 거리) 15㎜에서의 하중지지 용량이 전단벽체를 적용한 경골목구조보다 최고 23% 높았다. 이는 콘크리트 건물보다 지진에 강한 한옥과 비교해 최고 7배 향상된 결과다. 국산 목재 활용을 극대화한 공업화 목조주택(2006년), 한국형 중목구조 주택인 ‘한그린’ 목조주택(2009년), 한옥형 목조주택과 현대화된 중목구조 주택(2011년) 등. 국산 목재 사용률을 높이고자 산림과학연구원에서 개발해 테스트를 거친 모델들이다. 이 가운데 테스트, 실증 단계를 거쳐 상용화한 것이 국립산림과학원에서 개발해 상표등록을 마친 전통 한옥의 기둥-보 구조에 SIP 복합 패널을 혼합한 한국형 목조주택 한그린이다. 당시 ‘저탄소 녹색성장 그린홈 200만 호 보급’이란 정부 시책에 맞춰 베이비붐 세대 중심의 소득수준 중상층이 선호하는 주택가격과 품질을 확보하고, 도시 근교에 입지하는 단지형 전원주택 또는 타운하우스 주택개발사업에 참여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은 어떻게 됐을까. 상용화는 어떤지 몰라도 대중화는 요원하기만 하다. 한그린이 무엇인지 정작 실수요자들이 모르고 있다는 점에서 4P + 1B법칙(제품, 가격, 유통, 판촉 + 브랜드) 중 무엇이 문제인지는 자명하다. 한국형 한그린 목조주택, 문제는 홍보다. 우리 기술, 우리 나무로 지은 국내 최대 목구조 건축물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유전자원부 종합연구동 국내 최대 목조 건축물인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유전자원부 종합연구동. 국내 <건축법>이 허용하는 최고 높이(18m, 4층 규모), 면적 4,500㎡(1,363평)로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이며, 국산 목재 자급률 향상 및 목조건축 활성화를 위한 국립산림과학원의 목구조 연구 성과가 총 망라된 상징적인 건축물이다. 이 건축물은 지난해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한 제10회 대한민국 공공건축상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바 있다. 심사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은 첫째로 친환경 재료인 목재를 사용했다는 점이다. 종합연구동 건립에 쓰인 목재량은 약 200㎥로, 건물의 하중(무게)을 담당하는 기둥과 보는 모두 국산 낙엽송 목재를 사용했으며 사용된 목재가 저장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은 약 318톤에 달한다. 둘째 국내 최초로 <건축법>에서 허용하는 최대 규모로 지어진 목조건물인 만큼 추가적인 구조 안정성 시험과 내화耐火 인증 등을 거쳤다는 점이다. 셋째 건축 재료의 물성物性을 최적의 비율로 조합해 목재의 현대적 감각을 이끌어냈다는 점이다. 종합연구동은 기둥재와 마감재 대부분을 목재로 사용해 친환경적인 느낌뿐만 아니라, 계단과 마감재 사이에 적절한 구로철판(열연 강판)을 더해 시원하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를 더했다. 국립산림과학원 임목육종과 장경환 과장은 당시 “우리나라 목조건축 허가 건수가 십여 년 사이 여덟 배나 증가할 만큼 수요가 높아지고 있으나, 대부분 캐나다산 수입 목재를 사용한 것으로 국산 목재 사용을 통한 임산업 활성화에는 아직 어려움이 있다”면서, “이번 수상을 계기로 공공 건축 분야로 목구조 건축물이 확산돼 국산 목재의 사용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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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호 특집] 05한국형 '한그린' 목조주택, 문제는 홍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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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친환경 저 에너지 주택의 기준 패시브하우스 - 1
- THEME 01. 패시브에서 제로에너지까지, 에너지 사용량 제로에 도전하다!우리 시대는 두 가지 위기에 직면해 있다. 하나는 에너지자원 고갈의 위기고, 다른 하나는 기후변화의 위기다. 시야를 좁히면 물론 이 위기들보다 더 절박한 문제가 보인다. 그러나 지구적 차원에서 수십 년의 시간표를 가지고 바라보면 기후변화와 에너지자원 부족보다 더 큰 위기는 찾을 수 없다. 그런 위기감 때문일까. 최근 주택시장에서의 주요 키워드도 ‘에너지’이다. 아파트 같은 공공 주택은 더욱 에너지 효율성을 따지는 시대가 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과 에너지 절감을 위해 2014년부터 ‘제로에너지 건축물 시범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저 에너지 주택, 그 현재와 미래를 짚어봤다. ‘제로에너지’ 글로벌 경쟁 치열‘제로에너지 하우스(건축물)’를 향한 전 세계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벌써부터 강력하게 의무 규정으로 채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선진국일수록 에너지 비용을 줄이지 않으면 안 된다는 공감대가 광범위하게 형성돼 있다. 유럽을 중심으로 세계 각국은 제로에너지 하우스의 필요성을 인정해 이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독일은 2015년부터 모든 신규주택이 패시브하우스 요건을 갖추도록 의무화했고, 유럽의회는 2009년 ‘건물에너지 절약 지침(EPBD)’을 발표해 2019년부터 EU 내 모든 신축 건물을 제로에너지 건물로 짓기로 했다. 영국은 2008년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을 시행하면서 2016년부터 모든 주택을 화석 연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제로 탄소 주택 Zero Carbon House’으로 보급할 계획이며, 오스트리아는 이미 신규주택의 10% 이상을 저 에너지 주택으로 짓고 있다.이에 따라 2019년부터 EU 내에서 지어지는 모든 신규 건물을 대상으로 건물 내에서 소비하는 에너지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생산하도록 규정했다. 한마디로 모든 신축 건물의 ‘제로 에너지화’를 의무화한 것이다. 선언적인 규정에만 그치지 않았다. 재원 마련도 고민해 정부의 역할까지 구체적으로 규정했다. 이를 위해 모든 EU 회원국은 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것과 관련된 시설에 다양한 재정 지원 대책을 마련해 놓고 있다. 일본 역시 유럽 못지않은 속도와 수준으로 ‘제로 에너지 하우스’를 추진하고 있다. 일본은 2010년 ‘제로 에미션 하우스(Zero Emission House)’를 공개한 바 있다. 건설업체 세키수이를 비롯해 마쓰시타, 샤프 등 일본을 대표하는 41개 건축업체와 전자 업체들이 대부분 참여했다. 이미 태양광발전과 진공 단열재, 가정용 연료전지, LED 조명 등 주거공간 에너지를 ‘제로’로 만들기 위한 일본 첨단 기술은 ‘실용화’ 단계에 와 있다는 분석이다. 제로에너지 하우스를 향한 경쟁에는 개도국과 신흥국도 예외가 아니다. 중국과 인도는 냉난방과 전등, 단열재 등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과 관련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사실 전 세계적으로 심각해지고 있는 에너지 부족 사태는 단시간 내에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태양광발전 시스템과 태양열 급탕 시스템, 지열 시스템, 풍력발전 시스템 등 신재생에너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에너지 자립이 가능한 ‘액티브하우스’로 방향을 틀고 있는 분위기다. 대체 에너지를 개발하는 것이 에너지 고갈을 대비한 미래지향적인 해결책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와 함께 패시브하우스와 같은 제로에너지 하우스의 확대가 현실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실제로 지금까지 세계 각국 ‘제로에너지 하우스’의 기본 패턴은 ‘패시브하우스’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단열과 절감을 통해 우선 과다한 에너지 소모를 줄이는 데 주력하는 게 현실적이라는 진단이다. IN SHORT 01. 패시브 기술 - 열 교환 환기 기술로 버려지는 열 회수건축물의 단열 성능을 높여 냉방과 난방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는 패시브 Passive 기술을 적용한 제로에너지 건축물을 패시브 건축물이라고 부른다. 일반적으로 난방을 위한 설비 없이 겨울을 지낼 수 있도록 지어진 경우가 해당한다. 건물 단열성을 높이고 열 교환 환기장치를 이용해 환기로 인해 버려지는 열을 빈틈없이 철저하게 회수함으로써 가능하다. 건축물 내에서 열이 발생하기만 할 뿐 감소시키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패시브 건축물은 중부 유럽의 일반적인 건물들에 비해 90% 이상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특히 난방유를 사용하는 신축 건물들과 비교하면 75% 이상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일반적인 저 에너지 건물들보다 훨씬 적은, 연간 단위 면적당 1.5ℓ 이하 에너지를 사용한다.에너지공단 관계자는 “환기시스템 덕분에 훨씬 높은 수준의 쾌적함을 느낄 수 있다"라며 “거주자로부터 발생하는 인체 발열 혹은 건물 안으로 유입되는 일사열 같은 건물 내부의 에너지원을 사용해 좀 더 효율적으로 난방을 한다"라고 설명했다. 패시브하우스는 쉽게 말해서 기름, 석탄, 가스 등을 사용하지 않고도 1년 내내 평균 20℃의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고효율 에너지 주택이다. 태양광발전이나 태양열 급탕설비를 도입하면 100% 에너지 자립형 주택인 이른바 ‘제로에너지 하우스’가 된다. 2. 액티브 기술 - 태양광·지열 같은 신재생에너지 활용 제로에너지 빌딩을 구축하기 위한 액티브 Active 기술에는 태양광,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하는 경우가 해당된다. 단열 등으로 에너지 사용량을 최소화하는 패시브 기술과 대조를 이룬다. 액티브 기술은 신재생에너지 등을 이용해 에너지를 직접 생산하는 부문과 기계설비 등을 이용해 냉난방 효율을 높이는 부문의 두 갈래로 나뉜다. 신재생에너지 등을 이용해 에너지를 직접 생산하는 부문에는 태양열 난방 및 급탕, 지열 냉난방, 태양광 발전, 에너지 저장 장치(ESS) 등이 해당된다. ESS는 발전소에서 과잉 생산된 전력을 저장해 두었다가 일시적으로 전력이 부족할 때 송전해 주는 저장 장치를 말한다. 여기에는 전기를 모아두는 배터리와 배터리를 효율적으로 관리해 주는 관련 장치들이 있다. (주)HB로이건설은 2016년 7월 준공을 목표로 경남 거창 송정지구에 27채의 패시브하우스를 건축 중이다. 첨단 단열 공법과 삼중 단열 창, 태양광과 태양열을 이용해 탄소를 낮추고 에너지 낭비를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 시행 (주)산양종합개발 설계 종합건축사사무소 양건축 한국형 패시브하우스 지원책 절실 우리 정부 역시 ‘기후변화 대응 제로에너지 빌딩 조기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2017년까지 패시브하우스를 의무화하고 2025년부터는 모든 신축 공동주택을 제로에너지 하우스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외국에서는 구체 적으로 법과 제도를 정비해 논의가 활발한 데 반해 국내 제로에너지 건축은 아직 걸음마 단계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단열 기준은 독일의 단열 기준에 한참 뒤처져 있는 데다, 유럽에서는 정부 차원에서 패시브 건축협회를 적극적으로 운영하면서 제로에너지 하우스를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건축물 에너지 효율 등급 개정안을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담당한다. ‘1㎡당 연간 1.5ℓ의 당 연간 1.5ℓ의 석유 에너지 사용’ 같은 정확한 수치 대신, 연간 에너지 절감률 40% 이상인 곳을 1등급 주택, 30% 이상 40% 미만인 곳을 2등급으로 지정하는 식이다. 아직 패시브하우스에 대한 개념조차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제로에너지 하우스를 논의할 단계는 아니라 뜻이다. 이에 최정만 회장을 중심으로 건축사무소과 시공사들이 의기투합해 사단법인 한국 패시브 건축협회를 만들어 활동 중이다. 패시브 건축에 대한 인식 부족도 개선해야 할 부분이다. “많은 이들이 환경에 관심이 있다고는 하나 일반적인 시공비의 20~30%를 더 들여서 건물을 지어야 하는데, 아직까지 그것을 감수할 건축주가 많지 않다. 탄소 배출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것도 안타깝다"라는 것이 업계의 일반적인 견해다. 정부의 제로에너지 건축물 시범사업이 제대로 성공하기 위해서라도 우선 패시브하우스에 대한 뚜렷한 정부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에도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일반 건축물 대비 초기 투자비가 증가해 보급 활성화에 어려움이 있으므로, 정부는 용적률이나 건물 높이 등 건축기준을 완화하고 취득세 및 재산세 감면 등의 인센티브를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얘기다.지난 2009년부터 활동 중인 한국 패시브 건축협회의 노력 덕분에 협회에서 자타가 인정하는 우리나라의 패시브 하우스만 총 70채. 실제 인증 건수는 200건을 훨씬 넘었다. 패시브하우스 대중화를 위해 협회가 지은 표준 주택은 2015년에만 11채이고, 2016년에는 30채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05년 파주 교하 동패리에 지은 개인 주택을 비롯해 4채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상당한 진전이 있다고 볼 수 있다. 한국 패시브 건축협회의 조민구 사무국장은 “패시브하우스는 에너지 효율 외에도 장점이 많은 집이다. 우선 쾌적함을 기준으로 해도 일반 아파트나 주택은 감히 따라올 수 없을 정도다. 이 밖에도 친환경적인 요소들이 많이 포함돼 있다.”면서 “그래서 패시브 시대에 접어들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 건축회사들도 저마다 다양한 주택을 연구하고 견본을 내놓고 있고, 협회에서도 표준 주택 모델을 새로 추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패시브하우스는 2017년부터 의무화될 예정이다. 차츰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패러다임의 변화도 예상된다. 실제 패시브하우스 건축주들의 의견은 비슷하다. “에너지 절감은 기본, 패시브 건축을 통해 무엇보다 건강해진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는 것이다. 24시간 가동되는 열 교환 환기장치 덕분에 늘 신선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데다, 실내와 실외의 온도 차이가 크지 않아 다른 집에 살 때보다 감기에 걸리거나 다음날 머리가 아픈 일이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개선해야 할 점도 많다. 무엇보다 유럽과 국내의 주거 문화가 다르므로 우리만의 패시브 건축을 정립할 필요가 있다. 침대 생활에 익숙한 유럽인의 경우 보일러를 돌리지 않고도 잘 지내지만, 좌식 생활이 편한 우리에게 난방이 되지 않는 바닥에서 자는 것은 무리다. 한국식 주거문화에 맞춰 개발하는 바닥재는 빨리 따뜻해지되 천천히 식는 전통 구들장의 기능을 구현해 에너지를 절감하는 방식이 효과가 높다. 겉모양보다 에너지 효율성 따질 때패시브하우스의 정의 역시 고민해야 할 부분이다. 우리나라에서도 과연 1.5ℓ가 기준점이 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독일 패시브 건축협회가 제시한 1.5ℓ에 무조건 맞추는 것보다는 패시브하우스 건축법을 현재 건축법에 접목해 조금씩 에너지를 줄여가는 단계별 변화가 필요하다. 최정만 회장은 “현재 우리나라 건축법의 단열 규정이 열악하므로 꼭 1.5ℓ에 맞추지 않아도 된다. 국내 실정을 고려하면, 패시브하우스 기준은 5ℓ 이하면 크게 무리가 없다고 본다. 시공사가 지은 집들에 대한 협회 인증기준도 5ℓ까지 잡고 있다. 7~8ℓ 기준으로 주택을 지어도 현재보다는 상당히 성능 좋은 집을 만들 수 있다. 오히려 주어진 예산 안에서 불필요한 것을 줄이고 단열 등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조언한다. 그러한 노력은 이미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대기업에서는 최근 새로 증축하는 아파트에 패시브 건축 방식을 꾸준히 도입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앞으로 모든 아파트에 친환경 및 에너지 절약 기술을 집약한 ‘스마트 에코 e 편한 세상’을 공급할 계획이며, 한화건설은 표준 주택 대비 85% 이상 에너지 절감이 가능한 저 에너지 주택 ‘제로에너지 솔라하우스 Zero Energy Solar House’를 짓고 있다. (주)HB로이건설은 2016년 7월 준공을 목표로 경남 거창 송정지구에 27채의 패시브하우스를 건축 중이다. 첨단 단열 공법과 삼중 단열 창, 태양광과 태양열을 이용해 탄소를 낮추고 에너지 낭비를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김대형 경남도 도시계획과장은 “이번에 건설하는 전국 최초 패시브하우스 단지는 첨단 단열공법 (신소재 건축 소재 등) 등을 통해 열 손실을 줄이고 에너지 낭비를 최소화한 건축물로 난방 연 299만 원, 태양광 연 69만 원, 태양열 연 112만 원 등 연간 총 480만 원의 에너지 절감이 예상된다"라며 “앞으로 도시개발지구 지정 시 탄소흡수 및 탄소 저감형 단지 조성을 확대하겠다"라고 밝혔다21세기는 에너지와의 싸움이다. 이전에는 인테리어나 건축 디자인처럼 외형에 치중했지만, 앞으로는 에너지 효율성이 집을 평가하는 기준이 될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패시브하우스를 마냥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이, 집에서 얼마만큼 에너지가 발생하고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는지를 인식하는 것부터 시작하면 된다.IN SHORT 지구촌 에너지 20% 줄이는 방법, 패시브하우스자원 고갈과 기후변화라는 두 위기는 아직 해결 불가능 상태까지 가지는 않았다. 우리에게는 그래도 약간의 시간이 남아 있다. 이 시간 동안 올바른 해결 방법을 찾아 실천하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 방법은 이미 나와 있다. 에너지 소비 자체를 줄이고 이산화탄소를 내뿜지 않는 에너지원을 찾아 쓰는 것이다. 이산화탄소를 내놓지 않는 에너지원은 이미 전 세계 곳곳에서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 태양에너지, 풍력, 바이오 에너지, 지열 등의 사용량은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인류의 에너지 소비도 계속 늘어가고 있다. 이는 깨끗한 에너지의 증가를 쓸모없게 만든다.그러므로 자원 고갈과 기후변화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긴요한 일은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것이다. 소비가 지금처럼 해마다 급증하는 한 위기는 해결될 수 없다. 에너지 소비를 줄이면서 태양에너지나 풍력 등의 사용량을 늘리는 것만이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패시브하우스는 그 길의 중심에 있다. 패시브하우스는 인류의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데 획기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건축 콘셉트이기 때문이다. 건축물이 소비하는 에너지는 전체 에너지의 30%가 넘는다. 유럽에서는 40%에 달한다. 패시브하우스는 이 에너지 소비량을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는 혁신적인 건축 방식이다. 만일 모든 건물을 패시브하우스로 만든다면 인류의 에너지 소비는 20%가량 줄어든다. 패시브하우스는 우리 시대에 가장 절실하게 필요한 건축 콘셉트인 것이다.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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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친환경 저 에너지 주택의 기준 패시브하우스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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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호 특집] 02. 한옥 정책 10년 ,한옥의 오늘과 내일
- 한옥 정책 10년, 한옥의 오늘과 내일 최초의 집은 단순했다. 비바람과 추위 외부의 위험 요소를 차단하기만 하면, 집의 충분조건을 갖췄다. 그러다 정착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집은 새로운 기능을 갖추기 시작했다. 필요한 기능이 늘수록 집은 복잡하고 다양해졌다. 그러나 한계는 있었다. 지금처럼 교통이 발달하지 않고, 건축기술이 뛰어나지 않던 시대엔 주변에서 얻기 쉬운 자재만 사용한 것이다. 나무가 흔한 지역은 목조주택, 돌이 흔한 지역은 벽돌주택이 지어졌다. 그래서 옛 건축물만 봐도 그 지역의 풍토를 알 수 있다. 한옥이 다른 나라의 주택과 구별되는 가장 큰 특징은 주춧돌을 괴고 기둥을 세우는 방식이다. 국토의 70%가 산림인 우리나라는 나무를 쉽게 구할 순 있었지만, 습기에 약한 나무가 썩지 않게 특단의 조치가 필요했던 것이다. 그 해답이 주춧돌이다. 이처럼 집은 그 지역의 지형과 기후에 맞게 진화하고 사람들은 집에 맞게 생활 방식이 변화하면서 그 나라만의 생활문화가 만들어진다. 그러니 한옥은 단순히 오래된 건물이 아니고 우리의 생활문화가 담긴 역사의 현장이고 지켜야할 문화유산이다. ‘한옥’ 어디서 오고 어디로 가나 전통 한옥은 우리나라 전통 가옥 또는 한민족의 집으로 풀이한다. 처음 한옥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 시작한 건 근대시기에 급격하게 늘어난 양옥과 전통 가옥을 구분하기 위해서다. 한옥이라는 이름이 사전에 등재된 건 1975년이고, 법에서 공식 명칭으로 사용하기 시작 한 건 2002년 <전주시 한옥보전 지원조례>를 만들 때 ‘전통도시한옥’을 정의하면서다. 간혹 전통 한옥의 정통성을 따지기도 하지만, 그러기엔 시대 배경이 모호해진다. 현재 남은 고건물은 조선시대 건물이고 이러한 조선시대 건물만 전통 한옥이라 정의하긴 어렵다. 그렇다고 삼한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것도 무리다. 결국, 전통 한옥이란 우리의 역사와 문화가 깃든 건축물을 모두를 포함하며, 중요한 건 지켜야 할 것과 새로운 것에서 구분해야 할 것이다. 과거에도 그랬듯 시대에 따라 주거문화는 끊임없이 변화해 왔다. 어쩌면 미래에서 정의할 전통 한옥에서 현재 우리가 살아가고 있을지도 모른다. 전통 한옥마을 2013년 은평뉴타운 한옥마을에서 시범 한옥인 화경당 준공식을 개최했다. 한옥진흥정책 10년 서울의 북촌과 서촌, 전주 한옥마을 등이 국민에게 친숙한 장소가 되면서 더불어 한옥에 대한 관심이 늘었다. 이러한 반응은 한옥마을 부지 분양에서도 나타났다. 경상북도의 한옥마을 분양에 78:1 경쟁률을 보이고, 세종특별자치시의 한옥마을은 299: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급격한 서구화에 대한 반감을 보인 국민이 한식, 한복, 한국음악 등 전통문화를 찾는 수요가 증가하자, 정부는 이러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국가 정체성 기반으로서의 ‘전통문화 육성정책’을 추진했다. 그게 벌써 10년 전이다. 한옥 관련 정책이 ‘보존’에서 ‘활용’으로 바뀌며, 다양한 용도의 한옥과 한옥의 요소를 활용한 건축물에 대한 고민도 시작됐다. ▲한옥 진흥정책 주요 성과 중앙정부의 한옥진흥정책 시작은 2007년에 마련한 ‘한스타일 종합육성계획’이다. 한옥분야에선 전통한옥 원형 보전, 한옥건축 국내 기반 구축, 한옥건축의 세계화를 세부 추진 전략으로 마련해 각각 필요한 사업을 진행했다. 한옥 진흥정책이 마무리될 시점엔 국가건축정책위원회, 국토해양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수산식품부 등 유관기관이 2014년까지 ‘국격 향상을 위한 신新 한옥플랜’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2020년 한옥 보급과 확산, 체계적인 보전 및 활용으로 국가품격을 높이고 녹색성장을 선도하기 위한 세부사업도 마련했다. 국가한옥센터도 이때 만들어져 2015년 <한옥 등 건축자산의 진흥에 관한 법>에 의해 건축도시공간연구소가 지정 받았다. ▲한옥 진흥정책 방향 지난 10년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다양한 한옥 진흥정책을 마련하고 이와 관련한 사업을 진행해 왔다. 중앙정부의 한옥 정책은 지방자치단체의 한옥사업을 이끌어 신축 한옥은 늘고 기존 한옥의 활용도를 높였다. 또한, 대도시 내 멸실 우려가 높은 한옥과 한옥마을은 새로운 역사문화공간으로 변하고, 전남의 행복마을은 도시민을 전남으로 유입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변화는 지난 10년 동안 국민의 ‘관심 밖 주거 유형’이던 한옥을 관심 영역으로 끌어들인 것이다. 남은 과제는 한옥에 관심을 갖는 국민에게 문화재가 아닌 살림집으로서 진정한 한옥의 멋을 알리고, 수요자를 모두 수용하도록 한옥의 모습을 다양하게 갖추는 것이다. 한옥의 공공성 및 지속 가능성 확보 우선 한옥의 브랜드화 정책을 시행한 지 10년을 맞이했다. 한옥은 더 이상 역사라는 미명 아래 옛 건축양식이 아니다. 앞으로 우리의 주거 공간이 되고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이어갈 우리의 주거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 그 선두에 ‘국가한옥센터’가 있다. 한옥 정책 연구와 확산, 활성화에 노력하는 건축도시공간연구소 신치후 센터장을 만나 우리 한옥의 현주소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interview 국가한옥센터 신치후 센터장 Q. 국가한옥센터 홈페이지 개편으로 달라질 내용은 A. 기존 홈페이지는 지난 5년간 국가한옥센터에서 연구·조사한 콘텐츠가 담겨 있지 않았습니다. 이번 홈페이지 개편에선 간행물 형태로 배포한 《한옥시공 핸드북》 관련 교육 동영상을 추가했습니다. 또한 한옥 활용을 위한 건축물 소개 및 드론으로 촬영한 한옥 밀집 지역 경관기록, 한옥 수, 인허가 동향, 한옥 표준주택 가격 등 통계자료를 이해하기 쉽게 만든 인포그래픽을 업로드 했습니다. Q. 지난 10년간 한옥 정책 시행으로 얻은 성과와 중점을 둔 점은 A. 지난 10년 동안 성과는 ‘관심 밖 주거 유형’으로 인식되던 한옥을 관심 영역으로 되돌리기 위한 과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는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지원으로 신규 한옥을 짓고, 멸실될 한옥과 한옥마을을 보존해 새로운 역사문화경관의 한 요소로 이끈 점, 저렴한 한옥을 짓기 위한 기술 분야 노력에 따라 한옥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제거하려했던 노력들이 있었습니다. Q. 정부의 노력으로 우리가 기대할 한옥의 미래는 A. 한옥의 미래는 전통한옥부터 신한옥, 한옥건축 양식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확장해 ‘한국’이라는 공동체 문화의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 봅니다. 이를 위해 현재 국토교통부 위주로 구성된 정부 주도의 한옥 정책을 문화체육관광부·농림축산식품부·문화재청·산림청 등 유관 부처와 협업체제로 바뀔 필요가 있습니다. 한옥의 외연을 확장하고, 대도시 지역 외에 산재한 한옥을 활용하려면 이 같은 노력이 꼭 필요합니다. 지방자치단체는 개별 신축 한옥 위주의 지원 방식과 더불어, 한옥 공공건축물 지원과 한옥 유지관리를 위한 거주자 교육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한옥의 공공성 및 지속 가능성을 확보해야 합니다. 점진적으로 후자의 비중이 더 커져야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Q. 건축문화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한옥의 발전은 꼭 필요한데 이를 위해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는 A. 건축문화 측면에서 한옥이 성장하려면 한옥에 대한 인식이 문화재 개념에서 보다 넓은 의미로 전통 주거지로서의 요소를 발견하는 것입니다. 거주자들의 삶을 담는 장소 구성, 한옥을 구성하는 요소 등을 발견하고, 이를 현대생활에 적합하도록 적용하는 것이죠. 이를 위해 한옥의 다양성을 위한 인식전환과 한옥의 여러 유형에 대한 홍보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옥산업이 규모의 경제가 되기 위한 수요 창출과 수요자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 예로 합리적인 가격의 재료와 부재 개발, 한옥기술개발 R&D사업에 꾸준한 지원이 있어야겠죠. 그리고 한옥의 다양한 변화에 대한 사회적·문화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Q. 한옥의 다양한 변화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A. 전통한옥은 비싸지만 이를 원하는 사람들이 있고, 반대로 저렴하지만 동시에 성능이 좋은 한옥을 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 둘은 비교우위를 둘 수 없는 대상입니다. 다양한 한옥을 공급하기 위한 시장이 존재해야죠. 한옥은 근대화 과정에서 아파트에 자리를 내주면서 맥이 끊겼다가 오늘날 우리의 새로운 주거 유형으로 다시 부각되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도 조선시대의 집만 한옥이라고 인식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따라서 한옥시장을 고급형과 일반형으로 나누고 수요자들이 원하는 한옥을 선택할 수 있는 풍토를 만들고, 한옥의 변화를 이해할 문화적 배경 조성이 필요합니다. Q. 시대에 따라 주거 형태의 변화는 자연스러운 현상, 그러나 전통한옥과 개량한옥은 다르다고 보는 시각도 있는데 A. 전통한옥과 개량한옥을 전혀 다른 건축 유형으로 분류하는 것보다는, 한옥이 발전하는 단계에서 자연스럽게 파생된 유형으로 이해하는 게 좋겠습니다. 특히 주거는 생활양식 변화에 민감합니다. 한옥의 맥이 끊겼던 단절의 시간 동안 삶의 모습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따라서 과거 건축형식을 현재에 그대로 적용하는 건 어려움이 있고, 개량에 대한 요구도 거부하지 못할 흐름이죠. 그러나 한옥이 한옥일 수 있는 최소한의 기준은 있습니다. 한옥은 <한옥 등 건축자산의 진흥에 관한 법률>에서 “주요 구조가 기둥·보 및 한식지붕틀로 된 목구조로서 우리나라 전통양식이 반영된 건축물 및 그 부속건축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한옥 건축기준’은 이에 따라 한옥이라는 최소한의 기준을 제시합니다. 동시에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도록 재료부분에서 최소 기준도 제시합니다. 개량한옥이라는 것 역시 이 기준에 따라 만들어야겠죠. 그러나 같은 법률에서 ‘한옥 건축양식’이라는 표현도 있습니다. 이는 “한옥의 형태와 구조를 갖추거나 또는 이를 현대적인 재료와 기술을 사용하여 건축한 것”을 의미합니다. 한옥 건축양식은 한옥의 다양한 변화를 수용하는 또 다른 기준입니다. 현재 이에 대한 설계기법 및 모델 개발·보급 사업, 홍보사업을 준비 중입니다. 한옥의 외연이 확장되고 그 스펙트럼이 다양해지면 언젠가는 전통한옥과 개량한옥, 한옥 건축양식을 자연스럽게 분류할 맥락이 만들어질 것이라 봅니다. 명지대학교 실험 한옥인 명지 정사 내 전통 한옥과 현대 한옥 비교 실물 Q. ‘신한옥’과 ‘한옥의 현대화’라는 말이 있는데, 어떤 것을 말하는지 A. 신한옥이라는 것은 저렴하고 동시에 성능이 좋은 한옥을 제공할 필요에 따라 한옥기술개발이 추진한 R&D연구의 결과물입니다. 한옥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면서 현대 주거 기능에 부합하도록 개발된 한옥입니다. 전통한옥과 달리, 한옥 보급을 위한 차원에서의 중간 과정입니다. 한옥의 현대화는 신한옥을 포함한 더 넓은 의미입니다. 시공비 절감과 거주 성능 향상이 신한옥과 한옥의 현대화가 공유하는 가치라면, 에너지 절감을 위한 패시브 건축·수요층 요구를 적극 반영하기 위한 모듈공법·공기 단축을 위한 사전 제작 방식 등은 한옥의 현대화 개념입니다. 또한 한옥 현대화에는 전문 인력 양성에 대한 측면도 있습니다. 현재 한옥은 기존 대목들에 의해 지어지던 한옥 방식에서 벗어나, 더 다양한 설계 및 시공기법을 요구합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한 건축교육 강화와 재교육이 절실합니다. 은평한옥마을 시범 한옥의 골조 Q. 그동안 추진해온 ‘한옥기술개발 R&D 연구사업’과 앞으로 진행할 사업은 A. 한옥 기술개발 R&D는 2009년 ‘전통한옥의 브랜드 가치 계승 및 현대적 거주 성능이 확보된 저렴한 대중한옥 개발’ 이라는 목표 아래 추진했습니다. 현재 1단계와 2단계가 완료된 상태입니다. 1단계는 ‘3.3㎡당 700만 원대의 저렴하고 거주 성능이 향상된 한옥개발 및 보급’, ‘한韓스타일과 현대 생활양식에 적합하고, 설계기법·인테리어·물 사용 공간을 종합한 한옥 유형 모델 개발 및 실용화’, ‘성능이 향상된 한옥부재의 개발과 한옥의 특성을 고려한 성능 기준의 수립’, ‘한옥건축 통합 정보 시스템 구축 및 지능형 BIM 한옥부재 라이브러리 및 설계지원시스템 연구’가 실행됐습니다. 2단계는 ‘신한옥 핵심 기술 고도화 및 기준개발’, ‘신한옥 마을모델 개발’, ‘에너지절약형 실험한옥 개발’, ‘신한옥형 공공건축물 모델개발’ 등이 되고 실증구축을 했습니다. 최근까지 신축된 민간 부문 한옥 역시 한옥기술개발 성과에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다양한 부분에 적용됐습니다. R&D사업을 직접 보고 싶으시면, 실증구축을 한 수원에 위치한 한옥기술전시관, 강릉 신한옥 시범마을을 방문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3단계 사업에서는 10m급 대공간 다층 한옥기술개발과 다양한 공공건축물 유형 개발이 핵심 과제로 선정됐습니다. 한옥의 멋을 지키고 멋을 살린다 한옥의 멋은 조화에 있다. 자연과 건축물의 조화, 건축물과 사람과의 조화다. 산 능선과 지붕의 곡선, 살아있을 때 형태를 간직한 서까래와 부드러운 처마곡선, 바람 길을 거스르지 않고 길을 내주는 대청과 마당의 관계, 불길을 나누고 흐름을 조절한 온돌의 따스함을 온전히 받아내는 사람. 우리가 한옥을 그리워하고 다시 찾는 것은 어쩌면 수천 년을 한옥에 살면서 우리의 DNA가 한옥을 다시 부르는 건은 아닐까? 사람과 함께 숨 쉬는 한옥 한옥은 자연에 어울리는 터를 선택해야. 동양 사상에 기반을 둔 한옥은 한옥의 위치를 정할 때, 한옥의 크기를 정할 때, 정원에 나무를 심을 때 등 주변 자연 경관과 어울리도록 계획했다. 멋스러움과 기능을 갖춘 한옥의 지붕. 용마루에서 추녀로 이어지는 선과 각도 날렵함이 비상을 앞둔 새의 날개 짓을 상상하게 한다. 물결무늬의 기와 골은 한국 전통가옥의 여유와 미학을 담아낸다. 또한 지붕의 경사와 기왓골은 폭우에도 빗물이 지붕 내부로 스미지 않고 잘 흐르게 한다. 온돌은 우리의 난방 방식으로 구들이 순수 우리말. 구들은 ‘구운 돌’의 약자다. 아궁이에 불을 때 구운 둘을 데우는 방식으로 난방을 하는 것이다. 잘 만든 구들은 열이 고르게 퍼지고 불이 꺼진 뒤에도 2~3일 정도 열을 유지한다. 열과 연기가 지나가는 길을 ‘방고래’라고 하며, 다양한 형태가 있다. 구들의 성능과 열의 지속성은 고래를 어떻게 쌓느냐에 달렸다. 촘촘하고 깊은 살에 담은 아름다운 창문. 귀자창, 띠살창, 완자살창, 빗살창 등 다양한 기하학 모양의 창살 사이로 비추는 은은한 빛은 한옥의 또 다른 매력이다. 한옥의 특징 가운데 하나가 많은 수의 창문이다. 한옥에서 창문은 막기 위한 목적이 아닌 ‘통’함이다. 바람이 지나는 길과 방과 방이 통하게 하는 연결을 의미한다. 곧게 뻗고 단단해서 건축재로 사용하기에 좋은 소나무. 소나무로 집을 지으면 진한 솔 향이 집 안을 가득 채워 심신을 편안하게 한다. 소나무 가운데 가장 좋은 나무는 금강송 종류인 ‘황장목’이다. 황장목은 나뭇결이 단단하고 옹이가 없으며, 겉은 희고 속은 노랗다. 흰 겉부분을 제거하면 노란 빛깔의 윤기가 흐르며 비바람에 잘 견딘다. 두꺼워야 기둥을 받치기에 좋은 주춧돌. 형태는 테두리가 둥글고 아래위해 평평하며 넓은 게 좋다. 주춧돌이 지난한 세월 꿋꿋하게 집을 받치는 역할이라면 디딤돌은 사람의 무게와 지나간 세월을 견디는 돌이다. 디딤돌은 섬돌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단아하면서 화려한 기와. 기와를 한 장만 보면 초라하고 볼품이 없다. 그러나 암키와와 수키와가 만나고 막새기와로 끝을 마무리한 뒤 너새기와(날개기와)와 망와로 멋을 내면 한옥의 지붕은 하나의 작품으로 피어난다. 한옥의 멋을 결정하는데 큰 비중을 차지하는 기와는 숙련된 기술과 많은 시간이 필요한 작업이다. 그만큼 한옥을 건축할 때 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높다. 최근엔 건축 비용을 줄이고 기와의 멋을 살린 건식기와가 등장해 소비자의 부담을 덜기도 했다. interview 한옥협동조합 장남경 대표 Q. 한옥협동조합은 어떤 곳인지 A. 건축주 입장에서 집 한 채 짓는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각종 법률적인 검토부터 주변 지형과 대지 조건에 맞는 설계, 각 분야 전문기술자로 이루어지는 시공 과정은 건축을 전공하지 않은 일반인이 감당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설계를 하기 위해 마음에 맞은 건축사사무소를 구하는 일부터 믿고 맡길 만한 시공사를 찾는 일도 그리 녹녹한 일이 아닙니다. 한옥협동조합은 이러한 일련의 복잡한 과정을 한번에 해결 수 있는 방안이 없을까 고민한 끝에 설계부터 시공까지 각 분야 전문 기술자들이 모여 한옥을 짓고자 하는 분들이 좀 더 쉽게 한옥을 지었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결성된 한옥 전문 협동조합입니다. 뿐만 아니라 문화재 수리업 등록업체로 우리 전통 건축의 가치를 살리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습니다. Q. 한옥협동조합이 건축주에게 주는 도움은 A.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기획에서부터 설계, 시공, 한옥에 대한 교육 등 한옥을 짓는 데 필요한 모든 분야의 도움을 드릴 수 있습니다. 특히, 건축도면을 해석하는 데 익숙하지 않은 건축주를 위해 3D 프로그램을 활용한 설계 작업으로 시공 전에 본인이 원하는 집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옥협동조합이 진행하는 ‘한옥교실’에서 한옥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습득한 사람은 본인이 짓고자 하는 집을 보다 구체적으로 구상할 수 있습니다. 그 후 조합과 함께 설계 작업을 진행하죠. 설계도면이 나오면 정확한 수량산출을 통한 내역 작업으로 전체 공사비를 산출하고, 그에 근거한 공사를 진행합니다. Q. 한옥협동조합의 활동 범위는 A. 전국 어디가 가능합니다. 외국도 가능하고요.(하하) Q. 한옥협동조합에서 설계나 건축, 한옥 관련 교육을 받을 수 있는지 A. 디지털 프로그램 및 모형을 활용한 한옥교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옥교실은 한옥을 짓고자 하는 사람이나 한옥에 관심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입니다. 한옥을 이해하는 기본 교육이라 현장에서 일할 정도의 수준은 아닙니다. 한옥에 대한 기본소양, 한옥 설계에 대한 이해, 한옥시공 및 소요 비용 등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실 수 있습니다. Q. 규격화 한옥이라는 게 무엇인지 A. 모듈 단위로 생각하면 됩니다. 한옥을 짓는 데 가장 큰 진입 장벽이 비용이죠. 규격화 한옥은 시공단가를 낮추기 위해 조합에서 규격화한 한옥을 의미합니다. 시공단가를 낮추는 게 장점이지만, 모든 건축주의 취향을 반영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습니다. Q. ‘한식 인테리어’는 어떤 것인지 A. 한옥에서 살고 싶지만, 여러 가지 현실적인 여건 때문에 막상 한옥을 짓지 못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이런 경우 기존 주택(아파트 및 빌라 등) 내부에 한옥 요소를 도입해 한옥처럼 꾸미는 것이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또한, 주택뿐만 아니라 상업시설이나 공공건물 같은 곳도 실내를 한옥처럼 꾸밀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한옥의 요소를 기존 건물에 적극 도입함으로써 한옥의 맛과 멋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Q. 한옥은 춥고 불편하다는 편견에 관한 생각은 A. 우선 단열 문제와 관련해서 아파트나 일반주택과 전혀 차이가 없습니다. 현대적인 건축 재료를 사용해 단열문제는 완벽하게 해결했습니다. 한옥도 거실이나 부엌, 화장실 등 현대인의 일상생활에 맞게 공간을 구성하기 때문에 일반주택에서 생활하는 것과 거의 차이나지 않습니다. 오히려 중정과 같은 작은 마당, 처마, 한옥 구조, 한식 창호가 주는 입면상의 아름다움 등 일반주택에 없는 한옥만의 많은 장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Q. ‘한옥의 멋’은 무엇인지 A. 우선 친환경적인 재료를 사용한다는 측면에서 ‘건강한 집’이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똑 같은 집이 하나도 없을 만큼 다양하고 개성적이어서 건축주의 취향을 잘 담아내는 장점도 있습니다. 물론 한옥이 가지고 있는 유려한 지붕선, 나무의 짜임으로 만들어지는 한옥 구조와 갖가지 창살 문양이 만들어 내는 아름다움, 중정과 같은 마당 공간의 넉넉함도 빼놓을 수 없는 한옥의 멋이라고 생각합니다. Q. 한옥협동조합의 향후 계획과 우리나라 한옥 시장 전망은 A. 각 분야의 한옥 전문가들이 한 데 모여 한옥을 짓고자 하는 사람이 조금 더 쉽게 한옥을 짓도록 돕는 게 한옥협동조합의 창립정신입니다. 이를 위해 디지털 프로그램을 활용한 설계기술 개발, 하자를 최소화하는 지속적인 시공기술 개선, 한옥 문화의 대중적 확산을 위한 교육 사업 등을 꾸준히 전개해나갈 계획입니다. 그동안 한옥협동조합뿐만 아니라 정부의 노력에 힘입어 해가 갈수록 한옥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증가해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요. 여러 가지 제약에도 불고하고 한옥의 장점이 많기 때문에 한옥시장도 지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리고 주택뿐만 아니라 상업시설, 공공시설 등 한옥의 적용 범위도 더욱 넓어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한옥건축 종합관리 전문기업 ‘한옥협동조합’ “전통과 현대를 잇다” 한옥협동조합은 전통문화재와 현대 한옥을 신축, 이축, 개축, 증축, 대수선을 전문을 하는 종합문화재수리업 등록단체다. 2013년에 조합을 창설해 한옥의 규격화로 비용은 줄이고 품질은 높이는 데 힘썼다. 또한, 한옥 전문 설계와 시공 기술자들의 실력을 인정받아 2015년에 서울시와 문화재청에서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됐다. 2016년부터는 한옥 모형 제작을 통한 한옥교육훈련도 실시해 한옥에 관심이 많은 일반인에게 한옥의 이해를 돕는데 노력하고 있다. 한옥협동조합에서 하는 일 문화재, 전통사찰, 재실 문화재 수리보수 및 단청, 전통사찰, 재실, 신축 및 설계 등 전통문화에 현대기술을 가미해 품격 있고 고풍스러운 건축물을 시공한다. 주심포, 다포, 익공 등 다양한 건축양식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전통한옥 신축 및 대수선 전통문화재 수리업 면허를 보유해 한옥의 보존 및 진흥을 위해 현장에서 터득한 경험을 바탕으로 전통한옥 신축 및 대수선을 전문으로 한다. 강원도 원주시에 원목 확보 및 치목공장을 운영해 효율적인 시공기반을 갖췄다. 한옥 인테리어 아파트, 근린생활시설 등 일반 건축물에서 한옥의 정서를 느낄 수 있는 한옥 인테리어를 시공한다. 전통건축 설계 전통사철과 재실 설계는 물론 한옥 신축과 한옥 인테리어를 설계한다. 한옥 교실 운영 한옥협동조합 교육관에서 한옥에 관심 있는 일반인에게 한옥 모형 체험 교육과 디지털로 배우는 한옥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 문의 : 서울시 종로구 북촌로 12길 20-6 / TEL : 02-742-9272 / 홈페이지: www.hanokcoo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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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호 특집] 02. 한옥 정책 10년 ,한옥의 오늘과 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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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EATURE] 패시브에서 제로에너지까지, 에너지 사용량 제로에 도전하다!
- 패시브에서 제로에너지까지, 에너지 사용량 제로에 도전하다! 우리 시대는 두 가지 위기에 직면해 있다. 하나는 에너지자원 고갈의 위기고, 다른 하나는 기후변화의 위기다. 시야를 좁히면 물론 이 위기들보다 더 절박한 문제가 보인다. 그러나 지구적 차원에서 수십 년의 시간표를 가지고 바라보면 기후변화와 에너지자원 부족보다 더 큰 위기는 찾을 수 없다. 그런 위기감 때문일까. 최근 주택시장에서의 주요 키워드도 ‘에너지’이다. 아파트 같은 공공주택은 더욱 에너지 효율성을 따지는 시대가 됐다. 이에따라 정부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과 에너지 절감을 위해 2014년부터 ‘제로에너지건축물 시범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저에너지 주택, 그 현재와 미래를 짚어봤다. ‘제로에너지’ 글로벌 경쟁 치열 ‘제로에너지하우스(건축물)’를 향한 전 세계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벌써부터 강력하게 의무 규정으로 채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선진국일수록 에너지 비용을 줄이지 않으면 안 된다는 공감대가 광범위하게 형성돼 있다. 유럽을 중심으로 세계 각국은 제로에너지하우스의 필요성을 인정해 이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독일은 2015년부터 모든 신규주택이 패시브하우스 요건을 갖추도록 의무화했고, 유럽의회는 2009년 ‘건물에너지절약지침(EPBD)’을 발표해 2019년부터 EU 내 모든 신축건물을 제로에너지 건물로 짓기로 했다. 영국은 2008년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을 시행하면서 2016년부터 모든 주택을 화석 연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제로탄소주택 Zero Carbon House’으로 보급할 계획이며, 오스트리아는 이미 신규주택의 10% 이상을 저에너지 주택으로 짓고 있다. 이에 따라 2019년부터 EU 내에서 지어지는 모든 신규 건물을 대상으로 건물 내에서 소비하는 에너지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생산하도록 규정했다. 한마디로 모든 신축 건물의 ‘제로 에너지화’를 의무화한 것이다. 선언적인 규정에만 그치지 않았다. 재원 마련도 고민해 정부의 역할까지 구체적으로 규정했다. 이를 위해 모든 EU 회원국은 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것과 관련된 시설에 다양한 재정지원 대책을 마련해 놓고 있다. 일본 역시 유럽 못지않은 속도와 수준으로 ‘제로 에너지 하우스’를 추진하고 있다. 일본은 2010년 ‘제로 에미션 하우스(Zero Emission House)’를 공개한 바 있다. 건설업체 세키수이를 비롯해 마쓰시타, 샤프 등 일본을 대표하는 41개 건축업체와 전자업체들이 대부분 참여했다. 이미 태양광발전과 진공 단열재, 가정용 연료전지, LED 조명 등 주거공간 에너지를 ‘제로’로 만들기 위한 일본 첨단 기술은 ‘실용화’ 단계에 와 있다는 분석이다. 제로에너지하우스를 향한 경쟁에는 개도국과 신흥국도 예외가 아니다. 중국과 인도는 냉난방과 전등, 단열재 등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과 관련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사실 전 세계적으로 심각해지고 있는 에너지 부족사태는 단시간 내에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태양광발전 시스템과 태양열 급탕 시스템, 지열 시스템, 풍력발전 시스템 등 신재생에너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에너지 자립이 가능한 ‘액티브하우스’로 방향을 틀고 있는 분위기다. 대체 에너지를 개발하는 것이 에너지 고갈을 대비한 미래지향적인 해결책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와 함께 패시브하우스와 같은 제로에너지하우스의 확대가 현실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을 시각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실제로 지금까지 세계 각국 ‘제로에너지하우스’의 기본 패턴은 ‘패시브하우스’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단열과 절감을 통해 우선 과다한 에너지 소모를 줄이는 데 주력하는 게 현실적이라는 진단이다. IN SHORT 패시브하우스에서 기밀은 생명이다. 고밀도 자재 사용도 중요하지만 도면을 연필로 그렸을 때 기밀면이 끊기지 않고 연속적으로 이어져야 한다.(펜슬의 법칙) 특히 벽과 지붕, 벽과 창호, 지붕과 배관 등 기밀에 취약한 연결 부위들을 설계부터 철저히 규명해서 시공해야 한다. 패시브 기술 열교환 환기기술로 버려지는 열 회수 건축물의 단열 성능을 높여 냉방과 난방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는 패시브 Passive 기술을 적용한 제로에너지건축물을 패시브건축물이라고 부른다. 일반적으로 난방을 위한 설비 없이 겨울을 지낼 수 있도록 지어진 경우가 해당한다. 건물 단열성을 높이고 열교환환기장치를 이용해 환기로 인해 버려지는 열을 빈틈없이 철저하게 회수함으로써 가능하다. 건축물 내에서 열이 발생하기만 할 뿐 감소시키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패시브 건축물은 중부 유럽의 일반적인 건물들에 비해 90% 이상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특히 난방유를 사용하는 신축 건물들과 비교하면 75% 이상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일반적인 저에너지 건물들보다 훨씬 적은, 연간 단위면적당 1.5ℓ 이하 에너지를 사용한다. 에너지공단 관계자는 “환기시스템 덕분에 훨씬 높은 수준의 쾌적함을 느낄 수 있다”며 “거주자로부터 발생하는 인체 발열 혹은 건물 안으로 유입되는 일사열 같은 건물 내부의 에너지원을 사용해 좀 더 효율적으로 난방을 한다"고 설명했다. 액티브 기술 태양광·지열 같은 신재생에너지 활용 제로에너지 빌딩을 구축하기 위한 액티브 Active 기술에는 태양광,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하는 경우가 해당된다. 단열 등으로 에너지 사용량을 최소화하는 패시브 기술과 대조를 이룬다. 액티브 기술은 신재생에너지 등을 이용해 에너지를 직접 생산하는 부문과 기계설비 등을 이용해 냉난방 효율을 높이는 부문의 두 갈래로 나뉜다. 신재생에너지 등을 이용해 에너지를 직접 생산하는 부문에는 태양열 난방 및 급탕, 지열 냉난방, 태양광 발전,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이 해당된다. ESS는 발전소에서 과잉 생산된 전력을 저장해 두었다가 일시적으로 전력이 부족할 때 송전해 주는 저장장치를 말한다. 여기에는 전기를 모아두는 배터리와 배터리를 효율적으로 관리해 주는 관련 장치들이 있다. ESS는 신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필수적인 미래 유망 사업이다. 기계설비 등을 이용해 냉난방 효율을 높이는 기술에는 폐열회수장치, LED, 대기전력차단장치, 고효율 변압기 등이 있다. 패시브하우스는 쉽게 말해서 기름, 석탄, 가스 등을 사용하지 않고도 1년 내내 평균 20℃의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고효율 에너지 주택이다. 태양광발전이나 태양열급탕설비를 도입하면 100% 에너지 자립형 주택인 이른바 ‘제로에너지 하우스’가 된다. 한국형 패시브하우스 지원책 절실 우리 정부 역시 ‘기후변화 대응 제로에너지 빌딩 조기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2017년까지 패시브하우스를 의무화하고 2025년부터는 모든 신축 공동주택을 제로에너지하우스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외국에서는 구체저으로 법과 제도를 정비해 논의가 활발한 데 반해 국내 제로에너지 건축은 아직 걸음마 단계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단열 기준은 독일의 단열 기준에 한참 뒤처져 있는 데다, 유럽에서는 정부 차원에서 패시브건축협회를 적극적으로 운영하면서 제로에너지하우스를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건축물 에너지 효율 등급 개정안을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담당한다. ‘1㎡당 연간 1.5ℓ의 당 연간 1.5ℓ의 석유 에너지 사용’ 같은 정확한 수치 대신, 연간 에너지 절감률 40% 이상인 곳을 1등급 주택, 30% 이상 40% 미만인 곳을 2등급으로 지정하는 식이다. 아직 패시브하우스에 대한 개념조차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제로에너지하우스를 논의할 단계는 아니라 뜻이다. 이에 최정만 회장을 중심으로 건축사무소과 시공사들이 의기투합해 사단법인 한국패시브건축협회를 만들어 활동 중이다. 패시브 건축에 대한 인식 부족도 개선해야 할 부분이다. “많은 이들이 환경에 관심이 있다고는 하나 일반적인 시공비의 20~30%를 더 들여서 건물을 지어야 하는데, 아직까지 그것을 감수할 건축주가 많지 않다. 탄소 배출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것도 안타깝다”는 것이 업계의 일반적인 견해다. 정부의 제로에너지건축물 시범사업이 제대로 성공하기 위해서라도 우선 패시브하우스에 대한 뚜렷한 정부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에도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일반 건축물 대비 초기 투자비가 증가해 보급 활성화에 어려움이 있으므로, 정부는 용적률이나 건물높이 등 건축기준을 완화하고 취득세 및 재산세 감면 등의 인센티브를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얘기다. 지난 2009년부터 활동 중인 한국패시브건축협회의 노력 덕분에 협회에서 자타가 인정하는 우리나라의 패시브하우스만 총 70채. 실제 인증 건수는 200건을 훨씬 넘었다. 패시브하우스 대중화를 위해 협회가 지은 표준주택은 2015년에만 11채이고, 2016년에는 30채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05년 파주 교하 동패리에 지은 개인 주택을 비롯해 4채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상당한 진전이 있다고 볼 수 있다. 한국패시브건축협회의 조민구 사무국장은 “패시브하우스는 에너지 효율 외에도 장점이 많은 집이다. 우선 쾌적함을 기준으로 해도 일반 아파트나 주택은 감히 따라올 수 없을 정도다. 이 밖에도 친환경적인 요소들이 많이 포함돼 있다.”면서 “그래서 패시브 시대에 접어들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 건축회사들도 저마다 다양한 주택을 연구하고 견본을 내놓고 있고, 협회에서도 표준주택 모델을 새로 추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패시브하우스는 2017년부터 의무화될 예정이다. 차츰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패러다임의 변화도 예상된다. 실제 패시브하우스 건축주들의 의견은 비슷하다. “에너지 절감은 기본, 패시브 건축을 통해 무엇보다 건강해진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는 것이다. 24시간 가동되는 열교환 환기장치 덕분에 늘 신선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데다, 실내와 실외의 온도 차이가 크지 않아 다른 집에 살 때보다 감기에 걸리거나 다음날 머리가 아픈 일이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개선해야 할 점도 많다. 무엇보다 유럽과 국내의 주거 문화가 다르므로 우리만의 패시브 건축을 정립할 필요가 있다. 침대 생활에 익숙한 유럽인의 경우 보일러를 돌리지 않고도 잘 지내지만, 좌식 생활이 편한 우리에게 난방이 되지 않는 바닥에서 자는 것은 무리다. 한국식 주거문화에 맞춰 개발하는 바닥재는 빨리 따뜻해지되 천천히 식는 전통 구들장의 기능을 구현해 에너지를 절감하는 방식이 효과가 높다. 겉모양보다 에너지 효율성 따질 때 패시브하우스의 정의 역시 고민해야 할 부분이다. 우리나라에서도 과연 1.5ℓ가 기준점이 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독일패시브건축협회가 제시한 1.5ℓ에 무조건 맞추는 것보다는 패시브하우스 건축법을 현재 건축법에 접목해 조금씩 에너지를 줄여가는 단계별 변화가 필요하다. 최정만 회장은 “현재 우리나라 건축법의 단열 규정이 열악하므로 꼭 1.5ℓ에 맞추지 않아도 된다. 국내 실정을 고려하면, 패시브하우스 기준은 5ℓ 이하면 크게 무리가 없다고 본다. 시공사가 지은 집들에 대한 협회 인증기준도 5ℓ까지 잡고 있다. 7~8ℓ 기준으로 주택을 지어도 현재보다는 상당히 성능 좋은 집을 만들 수 있다. 오히려 주어진 예산 안에서 불필요한 것을 줄이고 단열 등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그러한 노력은 이미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대기업에서는 최근 새로 증축하는 아파트에 패시브 건축 방식을 꾸준히 도입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앞으로 모든 아파트에 친환경 및 에너지 절약 기술을 집약한 ‘스마트 에코 e편한세상’을 공급할 계획이며, 한화건설은 표준주택 대비 85% 이상 에너지 절감이 가능한 저에너지 주택 ‘제로에너지 솔라하우스 Zero Energy Solar House’를 짓고 있다. (주)HB로이건설은 2016년 7월 준공을 목표로 경남 거창 송정지구에 27채의 패시브하우스를 건축 중이다. 첨단 단열 공법과 삼중 단열 창, 태양광과 태양열을 이용해 탄소를 낮추고 에너지 낭비를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김대형 경남도 도시계획과장은 “이번에 건설하는 전국 최초 패시브하우스 단지는 첨단 단열공법 (신소재 건축소재 등) 등을 통해 열 손실을 줄이고 에너지 낭비를 최소화한 건축물로 난방 연 299만 원, 태양광 연 69만 원, 태양열 연 112만 원 등 연간 총 480만 원의 에너지 절감이 예상된다”며 “앞으로 도시개발지구 지정 시 탄소흡수 및 탄소저감형 단지조성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1세기는 에너지와의 싸움이다. 이전에는 인테리어나 건축 디자인처럼 외형에 치중했지만, 앞으로는 에너지 효율성이 집을 평가하는 기준이 될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패시브하우스를 마냥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이, 집에서 얼마만큼 에너지가 발생하고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는지를 인식하는 것부터 시작하면 된다. (주)HB로이건설은 2016년 7월 준공을 목표로 경남 거창 송정지구에 27채의 패시브하우스를 건축 중이다. 첨단 단열 공법과 삼중 단열 창, 태양광과 태양열을 이용해 탄소를 낮추고 에너지 낭비를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 시행 (주)산양종합개발 설계 종합건축사사무소 양건축 IN SHORT 지구촌 에너지 20% 줄이는 방법, 패시브하우스 자원고갈과 기후변화라는 두 위기는 아직 해결 불가능 상태까지 가지는 않았다. 우리에게는 그래도 약간의 시간이 남아 있다. 이 시간 동안 올바른 해결 방법을 찾아 실천하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 방법은 이미 나와 있다. 에너지 소비 자체를 줄이고 이산화탄소를 내뿜지 않는 에너지원을 찾아 쓰는 것이다. 이산화탄소를 내놓지 않는 에너지원은 이미 전 세계 곳곳에서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 태양에너지, 풍력, 바이오에너지, 지열 등의 사용량은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인류의 에너지 소비도 계속 늘어가고 있다. 이는 깨끗한 에너지의 증가를 쓸모없게 만든다. 그러므로 자원고갈과 기후변화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긴요한 일은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것이다. 소비가 지금처럼 해마다 급증하는 한 위기는 해결될 수 없다. 에너지 소비를 줄이면서 태양에너지나 풍력 등의 사용량을 늘리는 것만이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패시브하우스는 그 길의 중심에 있다. 패시브하우스는 인류의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데 획기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건축 콘셉트이기 때문이다. 건축물이 소비하는 에너지는 전체 에너지의 30%가 넘는다. 유럽에서는 40%에 달한다. 패시브하우스는 이 에너지 소비량을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는 혁신적인 건축 방식이다. 만일 모든 건물을 패시브하우스로 만든다면 인류의 에너지 소비는 20%가량 줄어든다. 패시브하우스는 우리 시대에 가장 절실하게 필요한 건축 콘셉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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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EATURE] 패시브에서 제로에너지까지, 에너지 사용량 제로에 도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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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탐방] 난방 시스템의 새로운 패러다임
- (주)아이앤아이가 개발한 건식 온수난방 ‘쭌’ - 저탄소 녹색성장 에너지 기술... 난방비 30% 절감 효과 국내 유일의 D.I.Y형 모듈 온수난방 시스템을 개발한 (주)아이앤아이(대표이사 이영준).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에 자리한 이 업체는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저탄소 녹색성장 에너지 기술인 건식 온수난방 시스템 ‘쭌’을 개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 난방 시스템은 누구나 쉽게 시공하고, 기존 난방 시스템 대비 30%의 난방비 절감을 가져온다는 게 강점이다. 취재 박창배 기자 자료 협조 (주)아이앤아이 031-254-9113 www.jjunheating.co.kr 겨울철 기온이 내려가면 실내 온도를 유지하기 위한 난방 시스템을 가동하게 된다. 그럴 때면 난방비 부담 때문에 마음이 편치만 않다. 난방비는 절감하면서도 누구나 쉽게 시공하는 국내 유일의 D.I.Y. 모듈형 난방 시스템이 개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아이앤아이(대표이사 이영준)가 개발한 저탄소 녹색성장 에너지 기술인 건식 온수난방 시스템이다. 현재 우리나라 주택의 난방 방식은 시멘트로 바닥을 마감하는 습식 난방이 대표적인데, 건식 온수난방 시스템은 난방 시스템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사 기간이 오래 걸리고 전문적 시공이 필요한 습식 시공에 비해, 건식 시공은 공사 기간이 짧을 뿐 아니라 시공 및 하자보수가 간편하기 때문에 최근 많은 소비자들이 건식 시공을 선호하고 있는 추세다. 공사비 절감은 물론 층간 소음 감소 효과와 친환경적이면서도 경제적인 것이 강점이고, 보일러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나 설치가 가능하다. (주)아이앤아이의 이영준 대표이사를 만나 자세한 얘기를 들어보자. Q. 먼저 (주)아이앤아이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한다면? A. 기존 습식 난방의 모든 단점을 보완해 쉽고 편리하게 사용하는 건식온수난방 패널을 생산하는 회사입니다. 누구나 쉽게 설치할 수 있는 D.I.Y. 형태로 제작해 생산하고 판매, 시공까지 하는 회사입니다. Q. 건식 온수난방 시스템의 차별화된 경쟁력은? A. 저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접착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 제품의 단점들을 보완해 꿀렁거림이나 소음 현상을 제거했습니다. 특히 정형화된 모듈판으로 모든 형태의 집 구조도 설치할 수 있습니다. 모듈판 안에 난방 배관을 자유자재로 설치하는 시스템으로 돼있습니다. 난방비 절감 효과가 뛰어난데, 기존 난방비 대비 30% 이상의 절감 효과가 있습니다. Q. 하부 모듈판이 핵심기술이라고 하는데 그 특징은? A. 하부 모듈판은 수 십 개의 원으로 형성돼 있기 때문에 배관 형성을 어떤 방향으로든 자유자재로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중 지지대는 모든 하중을 분산시켜 주는 역할을 하는 게 모듈판의 구조입니다. Q. 기존 난방과 건식 온수난방 시스템의 장단점을 비교한다면? A. 기존 난방 시스템은 설치하는 사람에 따라 난방배관 간격과 길이가 불규칙하게 형성돼 있는 경우가 있어 편난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저희 난방 시스템은 모든 게 규격화돼 있기 때문에 설치 간격이나 배관 길이가 모두 동일하게 설치됩니다. 바로 방열판에 열이 직접 올라오기 때문에 에너지 효율이 기존 난방대비 30% 이상 절감되는 효과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Q. 향후 계획과 비전은? A. 현재 건축물에서 대두되고 있는 층간 소음 문제를 해결하도록 저희 회사는 층간 소음과 난방을 동시에 해결하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고, 또한 온수매트의 단점을 보완한 매트와 난방을 동시에 해결하는 제품들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겨울에 난방비 걱정 없이 모든 분들이 편안한 겨울을 보내도록 연구개발에 더욱 매진할 예정입니다. ※ 점착제 : 접착물질 표면의 점착성을 증진시키기 위한 배합제/ 테르펜계 수지, 크실렌 수지 등이 사용됨. 01 바닥 청소 및 본드 시공 | 콘크리트 바닥이 거칠 경우, 수평 몰탈을 이용해 수평면을 맞춘다. 그리고 바닥이 콘크리트, 합판, O.S.B 등 바닥면에 이물질이 없도록 청소를 깨끗이 한다. 그 다음에 친환경 접착제를 이용해 바닥에 골고루 도포한다. 접착제 경화시간은 하절기 3시간, 동절기 5시간. 접착제는 영하 5도씨 이하에 보관해서는 안 된다. 도포 후 30분 뒤에 모듈판 시공을 한다. 02 모듈판 시공 | 모듈판 크기는 520㎜×520㎜×26㎜. 방향성이 없고 시공하기 편한 위치에서 시공한다. 모서리 부분이나 부정형한 건물에도 커터칼을 이용해 모듈판을 밀실하게 시공한다. 초종 벽면에는 우레탄 폼으로 충진해 빈틈이 없도록 한다. 03 난방 배관 설치 | 난방 배관 규격은 내경 9㎜, 외경 12㎜로 규정돼 있다. 난방 배관 간격은 130㎜로 설치한다. 분배기로 모이는 배관은 모듈판을 이용해 노출이 되지 않도록 간격을 배치한다. 난방 배관 재질은 PE-RT배관으로 사용한다. 04 방열판 설치 | 난방 배관 설치 후 친환경 점착제를 수성 롤라를 이용해 모듈판 위에 골고루 도포한다. 점착재를 바르고 15~30분 경과 후 발열판을 시공한다. 방열판 규격은 500㎜×600㎜×0.7㎜. 방열판과 방열판 사이의 간격은 1㎜정도 여유를 두고 겹치지 않도록 접착을 한 후, 은박 테이프나 스카치 테이프로 만나는 면을 접착한다. 05 분배기 조립 및 마감 | 분배기 연결 부분은 밴드로 고정해 누수되지 않도록 시공한다. 수압 테스트를 실시한다. 그리고 마감재는 별도 시공한다. 마감재 종류는 장판, P.V.C 타일, 자기질 타일, 대리석 강화마루, 온돌마루 등 모든 종류의 마감재 사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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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탐방] 난방 시스템의 새로운 패러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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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자립 기술과 복지의 만남
- 노원 ‘제로 에너지 주택단지’ 탄소배출량 제로인 친환경 도시가 있다. 영국 런던에 있는 베드제드다. 목재와 바람, 태양만으로 삶을 꾸려나가는 베드제드는 ‘최적의 조건에서 에너지를 최대 절약한다’는 모토로 에너지 자립이라는 지속 가능한 인류의 삶을 일궈냈다. 최근 우리나라도 이를 향한 움직임이 분주하다. 그 시작은 서울 노원구에서 이뤄졌다. 지난 11월 25일, 노원구 하계동에서 열린 ‘제로 에너지 주택 실증단지’ 착공식을 찾았다. 정리 박치민 기자 취재 협조 노원구 2014년, 주택 시장의 키워드는 단연 ‘패시브 하우스’였다. 더불어 저에너지 주택에 대한 관심도 이에 못지않게 뜨거웠다. 1~2년 전만해도 에너지 자립형 주택은 미래의 주거로만 여겨졌으나, 최근 기술 발달과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에너지 자립 주택이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 ‘제로 에너지’ 시대가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 한편, 정부는 2025년까지 모든 건물을 ‘제로 에너지화’ 하겠다고 발표했다. 그 일환으로 에너지 설계 기준을 매년 강화하고, R&D를 적극 장려하고 있다. 민·관·연도 소매를 걷어붙였다. 서로 협력하며 제로 에너지 주택 실증사업에 돌입한 것. 노원 제로 에너지 주택단지는 그 대표적인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국내 최초, 에너지 자립 주택단지 11월 25일 서울시 노원구에서 ‘제로 에너지 주택 실증단지’ 착공식이 열렸다. 이날 착공식에는 서승환 국토부 장관을 비롯해 이승훈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 김성환 노원구청장, 유병진 명지대학교 총장 등 관계자와 노원구 주민 400여명이 참석했다. 서울시와 노원구 그리고 명지대학교 산학협력단의 공동 주관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국토부의 제로 에너지 실증단지 구축 연구 사업의 일환으로 총 442억 원이 투입된다. 단지는 노원구 하계동에 세워지며, 연면적 1만 7,729㎡에 7층 아파트 3개동과 단독주택 등 총 121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준공은 2016년 하반기 예정. 단지는 냉·난방과 온수, 조명, 환기 등 필수 에너지를 화석연료 사용 없이 제공한다. 이를 위해 패시브 공법과 액티브 기술을 접목시켜 최대 활용했다. 먼저 패시브 기술인 고성능의 단열, 기밀, 창호 등의 자재와 열회수 환기 장치 등을 통해 에너지 소모량을 최소화했다. 여기에 액티브 기술인 태양광 전지판과 지열 히트 펌프 등의 신재생에너지를 적용해 제로 에너지를 구현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전체 에너지 사용량의 40%를 차지하는 주택 에너지를 잡지 않고는 지구의 환경오염과 에너지 고갈 문제는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며 “노원 제로 에너지 하우스는 신재생에너지와 고효율 친환경 자재 사용으로 주택과 단지에서 생산·소비되는 에너지 차이가 제로인 미래형 주택”이라고 전했다. 제로 에너지 실험(Mock-up)주택 내부 전경. 단열과 기밀 시공에 대해 설명하는 이명주 명지대 교수. 실내외 열교를 차단하는 발코니 열교차단 단열재. 에너지 손실 최소화를 위한 삼중 시스템 창호. 실험(Mock-up)주택, 미리 만나보는 제로 에너지 하우스 노원구는 착공식에 맞춰 노원구 하계동에 85.17㎡규모의 제로 에너지 실험 주택을 완공했다. 이 주택에는 20가지 에너지 절약 기술을 적용했다. 우선 집 전면을 구조벽 축열제로 감싸 단열을 1차적으로 보호했다. 벽 두께만 50㎝로, 콘크리트 벽 20㎝에 단열재 30㎝를 추가로 더했다. 여기에 삼중 시스템 창호로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했다. 가스레인지 대신 하이브리드 쿡탑을, 렌지후드 대신 열교환기를 천장에 설치했으며, 열교차단 발코니로 실내에서 실외로 빠져나가는 에너지를 다시 한 번 차단했다. 또한 외부 전동 블라인드로 여름철 열기가 집으로 들어오는 것도 막았다. 이명주 명지대 교수는 “우선 고성능 단열재로 외부 온도를 차단시켰다”며 “공기가 들어오는 틈새를 메우기 위해 기밀에 만전을 기했다”고 설명했다. 에너지 소비를 축소 시켰다면 생산은 반대로 끌어올렸다. 지붕과 외벽에는 일체형 태양광 전지판 26장을 설치해 시간당 7.4kwh, 연간 5,200kwh 생산을 가능케 했다. 25평 가정집 기준, 통상 사용하는 에너지가 연간 3,600kwh인 것을 고려할 때, 일반 가정집에 에너지 자립을 실현한 셈이다. 난방의 경우도 친환경 펠릿보일러를 설치해 화석에너지를 일절 사용하지 않는다. 기존의 에너지 자립형 주택은 아파트 한 동이나 주택 한 채에 머무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이번 사업은 대규모 단지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남다르다. 주거라는 한정된 공간을 넘어 도시 전체가 에너지를 자급자족하는 계기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을 볼 때 화석연료가 도심에서 사라질 날도 머지않아 보인다. 김성환 구청장은 “화석연료에 기반해 이윤 극대화만을 추구하는 방식으로는 더 이상 버틸 수 없다”며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고 지속 가능한 삶의 방식을 체험하는 국내 최고의 에코 빌리지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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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에너지 설계로 새는 에너지 막는다 _ 한국인 1호 패시브하우스 디자이너 이필렬
- 독일 파시브하우스 연구소에는 세계 여러 나라의 패시브하우스 디자이너 이름이 등록돼 있다. 그 가운데 한국인으로는 처음 패시브하우스 디자이너 자격을 취득한 이필렬(방송통신대 교수)이라는 이름도 보인다. 그는 건축에 앞서 꽤 오래 전부터 지구환경과 에너지 문제를 고민해 온 에너지 전환 운동가다. 저탄소 에너지 절약형 주택이 초미의 관심사로 부각된 이때 파시브하우스 디자인 연구소(이하 연구소)를 이끌어 가는 이필렬소장을 만나보았다. 연구소는 패시브하우스보급을 위한 연구, 설계자문, 교육, 홍보 등의사업을진행한다.글 박지혜 기자 사진 홍정기 기자 취재협조 파시브하우스 디자인 연구소 02-741-8750 www.passiv.co.kr 파시브하우스 디자인 연구소 이필렬 소장은 1988년 독일 베를린공대 학사, 석사 과정을 밟고 자연과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2년부터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교수로 재임중이며 2009년 독일파시브하우스연구소가 시행하는 패시브하우스 설계자문자격을 취득했다. 저서에《에너지대안을 찾아서》창작과비평사(1999년)《, 에너지전환의 현장을 찾아서》궁리(2001년)《, 석유시대 언제까지 갈 것인가》녹색평론사(2002년)《, 다시 태양의 시대로 - 재생가능에너지는 인류의 미래다》양문출판(2004년) 등이 있다. 패시브하우스가 대중의 관심을 받기 시작한 것은 최근 들어서다. 본격화된 것은 현 정부가 2008년 청정에너지와 녹색기술을 통해 에너지 자립을 이룬다는 개념의 녹색성장을 국가 비전으로 발표하면서다. 에너지 절약형 주택 패시브하우스가 수면 위로 떠올랐고 대형 건설사들이 앞 다투어 에너지 절약형 주택을 본보기로 건축했으며 전원주택시장에도 패시브하우스 건축에 대한 연구와 실천이 진행되기 시작했다.그러나 패시브하우스는 어느 날 갑작스레 우리 앞에 나타난 것이 아니다. 우리가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을 뿐이다. 이필렬 소장은 2000년대 초반 패시브하우스의 개념과 도입 필요성을 피력한 바 있다. 그의 저서《다시 태양의 시대로》156쪽을 펼쳐 보자.「실제로 패시브하우스에서는 난방을 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다면 난방을 어떻게 하지 않는가. 난방을 하지 않고 추운 겨울에 어떻게 견딜 수 있는가. 해가 비칠 때 가능한 많은 햇빛을 받아들이고 내부 열은 가능한 적게 밖으로 내보내도록 건물을 지으면 될 것이다. 반드시 남향으로 짓고 남쪽으로 커다란 창을 내어서 햇빛을 많이 받아들이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열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단열을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패시브하우스Passive House난방에너지 ㎡당 연간 15㎾h(석유 1.5ℓ) 이하 소비, 전체 일차에너지 ㎡당 연간 120㎾h 이하 소비, 난방부하 ㎡당 10W 이하, 기밀성 n50<0.6 단열은 건물 전체를 빠짐없이 해야만 한다. 바닥, 지붕, 벽 그리고 창틀까지 단열을 하고 유리도 단열 유리를 사용해야만 완벽한 단열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리고 단열도 충분히 해야 한다. 유럽에서는 단열재로 보통 암면, 유리섬유, 셀룰로오스 등을 사용하고 그밖에 목화솜, 양모, 야자열매 껍질 등도 간혹 사용되는데 패시브하우스에서는 이것들을 보통 30㎝ 두께로 덮는다. 이 정도를 덮어야만 내부 열이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차단할 수 있다.」 한국인 1호 패시브하우스 디자이너패시브하우스에 대한 이필렬 소장의 관심은 2001년 독일 에너지 기행에서 비롯됐다. 독일에서는 1991년 다름슈타트에 첫 패시브하우스가 지어진 이래 전역으로 확산되는 추세였고 독일뿐 아니라 이웃 오스트리아 등 중부유럽 지역 중심으로 패시브하우스 건축이 보급되고 있었다. 패시브하우스와 더불어 태양열 온수 및 냉난방, 태양광 전력 발전, 풍력과 지열을 통한 에너지 생산 등 다양한 재생 가능 에너지를 활용한 액티브 하우스의 보급도 활발히 진행돼 곳곳에서 그러한 에너지 절약형과 에너지 자립 건축물을 볼 수 있었다 한다.1992년부터 방송통신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지구환경과 에너지 문제에 대한 연구와 사회활동을 활발히 펼친 그는 환경운동연합 부설 에너지대안센터와 시민단체 에너지전환을 통해 에너지 문제 해결을 실천하는 시도도 적극 펼쳤다. 시민들이 공동출자해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가동시켜 사용하고 남은 에너지를 판매하는 사업으로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2006년 독일 건축가를 초청해 미니 패시브하우스 워크숍을 개최하기도 했다. 이처럼 그는 대중보다 성큼 앞선 행보로 에너지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2008년에는 충남 홍성 에너지전환 사무실용 시범 패시브하우스를 단체 회원들과 함께 지었다. 재생 가능 에너지 사용도 중요하지만 에너지 소비가 많은 건축물에서 쓸데없는 에너지 낭비를 막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는 책에서 '단열을 제대로만 하면 에너지 소모량이 훨씬 줄어들 텐데 대강 집을 지은 탓에 수십 년 이상 에너지를 낭비해야 하는 것이다. 이것도 아주 비효율적인 에너지이용의 대표적인 사례다'라고 역설한 바 있다.본지 2009년 6월호에도 소개된 에너지전환 시범 패시브하우스는 평소 단열의 중요성을 강조한 그답게 벽과 바닥, 천장 부위에 일반 스티로폼보다 성능을 향상시킨 네오폴 단열재를 두 겹 설치해 단열재 두께만 총 300㎜다. 벽체는 외벽 사이딩과 내부 루버 포함, 구조용 합판 등 총 8개 층으로 만들고 그 사이 방수 및 방습 비닐 3개 층이 들어갔다. 완성된 24㎡(7.3평) 시범 패시브하우스(난방에너지 45kWh/㎡.yr)는 겨울 바깥 기온이 영하 5℃일 때 실내영상 13℃를 가리키며 실내에 60W 백열등 두 개만 켜도 15℃로 올라가는 것으로 관찰됐다. 이 소장은 따로 난방장치를 하지 않아도 겨울에 춥지 않아 집보다 이곳에서 지내는 회원도 있을 정도라 말했다. 패시브하우스 디자이너 자격 취득, 국내서도 가능파시브하우스 디자인 연구소는 독일 파시브하우스 연구소와 협력해 2011년 1월 19일부터 2월 말까지 총 80시간(+8시간)의 패시브하우스 디자이너 강좌를 실시한다. 수료 후 자격 시험을 볼 수 있는데 전 세계 연 4회 개최되는 자격시험을 올해부터 서울 연구소에서도 시행한다. 시험 통과 시 독일 파시브하우스 연구소 홈페이지에 공인 파시브하우스 디자이너로 등록된다(www.passivhausplaner.eu/planersuche.html). 올해 첫 패시브하우스 디자이너 자격시험일은 4월 9일이다. 이 소장은 시범 패시브하우스 공사를 끝내고 그해 패시브하우스 선진국 오스트리아로 건너가 패시브하우스에 대해 1년간 공부했다. 연이어 패시브하우스의 요람인 독일 파시브하우스 연구소 Passivhaus Institut(이하 PHI)에서 패시브하우스 디자이너(설계자문) 자격을 취득했다. 한국인 1호 자격 취득자다. 생각을 바꾸면 집이 쾌적해진다저탄소 녹색성장을 국가 발전 패러다임으로 내세운 현 정부는 2020년까지 세계 7대, 2050년까지 세계 5대 녹색강국에 진입한다는 비전을 세웠다. 이를 달성하는 한 축으로 2017년부터 신축 건물에 대해 패시브하우스 수준으로 2025년 제로에너지하우스 수준으로 짓도록 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소장은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고 일축했다. 독일은 기후변화와 에너지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지며 정치적으로 접근하기에 관련 제도, 기술 등 발전이 신속히 이뤄져 왔으나 우리나라는 먼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생각이 깨어야 한다고 말한다."건축과정과 건축물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에너지 소비가 얼마나 많이 발생하고 낭비되는지 자각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런 사실을 알더라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재테크로 집을 인식해 패시브하우스가 주는 삶의 쾌적함보다 이윤 추구를 따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건축주는 성능보다 디자인에 치중하고, 설계와 시공 업자는 건축과정에 섬세한 접근보다 값싸게 빨리 지으려는 생각이 굳어 있습니다. 그만큼 패시브하우스 건축에 대한 비용 부담이 크다고 느끼기 때문에 이런 행위가 지속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비용 부담을 감수하고서라도 패시브하우스를 짓기 위해서는 먼저 의식 변화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건축주와 설계 · 시공자 모두 정통 패시브하우스를 짓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바탕이 됐을 때 패시브하우스가 실현 가능하다고 이 소장은 말한다. 패시브하우스 건축은 비용과 자재 문제, 테스트 과정에서 발생하는 해결 과제 등에 부딪혀 포기하기 쉽기 때문이다. 2010년 1월 연구소에서 설계 및 시공감독을 담당한 양평98㎡(29.7평) 주택은 애초 패시브하우스를 목표로 지어졌다. 연구소에서 고안한 목조건축 방식을 적용했다. ㎡당 연간 난방에너지 소비가 15kWh에 근접하기에 패시브하우스 수준에 거의 도달했으나 건축주 사정으로 열회수 환기장치 미설치와 기밀성 테스트를 하지 않았다.반면 연구소에서 패시브하우스 관련 기술을 총괄하고 한라건설이 시공한 청라지구 아파트단지 내 노인정은 건설사의 과감한 투자가 있었고 무엇보다 현장 작업자들이 독일패시브하우스 대회에 참가하는 등 패시브하우스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적극적 의지가 있었기에 국내 1호 패시브하우스로 탄생될 수 있었다. 국내 최초 독일 파시브하우스 연구소 인증을 받은 패시브하우스다. 2월 패시브하우스 대회 기점으로 사업 박차2월 11일 서울 은행회관에 세계 패시브하우스 전문가들이 모인다. 연구소가 올해 첫 회 개최하는 패시브하우스 대회로 독일 파시브하우스 연구소장인 볼프강 파이스트 박사를비롯해 오스트리아, 영국, 일본의 건축가와 연구자들이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연구소는 올해 패시브하우스 대회를 기점으로 패시브하우스 보급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패시브하우스 디자이너 강좌를 연 2~3회 실시하고 자격 취득을 위해 먼독일까지 갈 필요 없이 국내에서 취득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연구소에서는 독일 PHI에서 시행하는 강의 커리큘럼으로 강의를 진행하며, 자격 시험은 전 세계적으로 동시에 치러지는데 올해부터 국내서도 치를 수 있게 된 것이다. 자신의 집을 지을 때 에너지 절약형 주택을 짓도록 전문가뿐 아니라 일반인 대상 1일 강좌도 개설할 예정이다. 또한 머지않아 전문 인력을 확대해 독일에 인증 신청하는 번거로움 없이 연구소에서 독일 PHI 패시브하우스 인증을 추진한다.이필렬 소장의 최근 연구 주제는 패시브하우스를 어떻게 하면 더욱 저렴한 비용을 들여 지을 수 있을지 그 건축 방식을 도출해 내는 것이다. 또한 패시브하우스를 짓는 손쉬운방법을 연구한다. 건축업자와 건축주들에게 솔깃한 대목이다. 국내 패시브하우스의 보급 확대는 어쩌면 이필렬 소장에게 달려 있다 하면 과장일까. 국내 최초 독일 인증 받은 청라 패시브하우스 국내 처음 독일 파시브하우스 연구소 인증을 받은 패시브하우스가 나왔다. 한라건설이 인천 청라지구 한라 비발디 아파트단지 내 건축한 노인정이다. 한라건설 친환경 저에너지 TFT 최준석 차장은"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발맞추기 위해 건설사들은 패시브하우스에 관심과 투자를 적극 쏟고 있다"며"다른 경쟁 건설사에서도 저에너지 주택을 앞서 건설했으나 자사가 완공한 청라지구 노인정은 샘플하우스가 아닌 실제 사용될 건물이라는 점과 세계적 권위가 있는 독일 파시브하우스 연구소로부터 국내 최초로 인증을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이 건축물의 난방에너지 수요는 13㎾h/㎡ · yr, 일차에너지 수요는 111㎾h/㎡ · yr, n50값은 0.28/h로 패시브하우스 기준치보다 조금 더 나은 수준이다. 파시브하우스 디자인연구소에서 에너지설계, 상세설계, 열회수환기 설비 조달, PHPP 에너지 계산, 기밀성 확보, 기밀성 테스트, 인증 신청 등을 담당했다.한라건설 측이 패시브하우스 자문을 받기위해 이필렬 소장을 찾아왔을 때 가장 큰 문제는 이미 설계도면이 작성됐고 건축허가까지 받은 상태라 변경이 불가능했다는 점이다. 채광은 패시브하우스에서 무엇보다 중요한데 청라 노인정은 고층 아파트에 둘러싸여 채광이 불리하고 외벽 마감이 석재로 설계됐다.석재 마감은 연결부 열교 발생으로 열손실 우려가 있으므로 패시브하우스에 불리하다. 연결부 열손실 예방이 관건이었다.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는 공공건물을 모두 패시브하우스로 건축하도록 조례로 규정하고 있다. 건물 준공 후에는 독일 파시브하우스연구소에서 발행하는 인증서로 대상 건축물이 패시브하우스임을 인정한다. 파시브하우스 디자인 연구소는 국내 패시브하우스라 불리는 건물이 꽤 있으나 독일에서 시행되는 이 인증절차를 통과해야 진정한 패시브하우스라 지적한다.독일 파시브하우스 연구소 인증 절차는 첫 번째, 설계도, 상세 설계도, 자재 시험성적서 등을 1차 검증 받는다. 두 번째, PHPP를 이용해 에너지 계산한 데이터를 검증 받는다. 이들 과정에서 요건에 충족되지 않은 부분이 있으면 연구소 측에서 이 사실을 알려주고 신청자는 수정해 다시 검증 받는다. 모든 절차에 통과하면 건축 시공 진행하고 기밀 테스트 값, 준공 완료 사진 등 필요 서류를 작성해 최종 심사 받는다. 청라 노인정의 경우 최종 서류 전송 후 결과를 얻기까지 3주 정도 소요됐다. 한라건설 청라 패시브하우스위치: 인천시서구경서동청라지구경제자유구역내건축면적 : 168.5㎡(51.1평)설계 : 이영종(에이드건축사사무소)패시브하우스 설계 : 한라건설㈜, 이필렬설비 및 기계설비 : 한라건설㈜, Paul(독일)시공 : 한라건설㈜난방에너지 수요 : 13㎾h/㎡ · yr일차에너지 수요 : 111㎾h/㎡ · yrn50 = 0.28/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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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에너지 설계로 새는 에너지 막는다 _ 한국인 1호 패시브하우스 디자이너 이필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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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산 내 땅에서 나는 목재가 최고” -목재유통센터 강대재 본부장 인터뷰
- 5년 만에 목재유통센터로 복귀한 강대재 본부장은 취임한 지 2주밖에 안됐지만 바쁜 일과에 여념이 없다고 한다. 매년 국산 목재 수요가 10% 이상 증가하면서 어느덧 목재유통센터(이하 유통센터)가 안정화되자 이제는 대국민 홍보를 위해 다각적인 사업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정부가 친환경 목재 연료인 펠릿 상용화에 의욕을 보이면서 이에 대한 연구도 놓치지 않고 있다. 강대재 본부장은 "유통센터가 설립된 지 12년이 지나면서 국산 목재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5년 만에 복귀했는데 규모가 상당히 커진 것을 보고 이제 어느 정도 안정됐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그는 "그럼에도 아직 부족한 부분이 없지 않다. 모두가 지적하는 가격 문제, 대국민 홍보 문제 등은 앞으로 우리가 풀어야 할 과제"라고 밝혔다. 다음은 강대대 본부장과 일문일답. 5년 만에 유통센터 본부장으로 복귀했는데 감회가 새로울 것 같다. - 처음 유통센터가 생겼을 때만 하더라도 목재를 가공하고 보급하는 패턴이 없었다. 1997년에 유통센터가 설립됐으니 어느덧 12년이 지난 것인데 그간 직원들의 노력으로 이 정도까지 오지 않았나 싶다. 5년 만에 와 보니 규모가 꽤 늘어 놀랐다. 찾는 소비자들이 늘었다고 했는데 실제 현장에서는 국산 목재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목소리가 높다. - 우리도 그 점을 잘 알고 있다. 단순 비교를 하면 가격이 비싼 것이 맞지만 수입품 어떤 목재와 비교하느냐에 따라 다르다. 유통센터에서 주로 취급하는 낙엽송은 내구성 등의 품질면에서 미송보다는 햄록이나 스프루스와 비교해야 맞다. 내가 알기로 낙엽송 가격이 미송보다는 약 30% 정도 높지만 햄록이나 스프루스와 비교하면 비슷하거나 약간 비싼 편이다. 수입 목재 중에서도 천연 목재라는 이름으로 들어오는 것들은 오히려 낙엽송보다 30% 정도 높은 가격에 거래된다. 국산 목재가 무조건 비싸다는 인식이 생긴 것은 아직 우리 홍보가 미흡해 그런 것 같다. 건축 자재를 유통하는 업체들에서도 볼멘소리가 나오는데, 특히 목재 유통하는 업체들은 국산 목재를 취급하고 싶어도 이익이 없어 손을 못 댄다고 한다. - 지금으로서는 어려운 문제다. 현재 유통센터에서 전국 30여 개의 직영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곳에도 출고가와 같은 가격으로 판매한다. 소비자가 유통센터에서 구입하나 대리점에서 구입하나 그 가격은 동일하다. 이곳이 정부 시책으로 운영되는 곳이라 소비자 보호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가 있다. 또 목재를 공급하는 생산자도 배려해야 한다. 유통 마진을 고려하게 되면 생산자에게 낮은 가격을 제시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있다. 일반 대리점까지 공급하려면 일단 공장 생산량이 많아져 가격이 내려가야 하는데 아직은 그 정도까지는 아니라는 게 우리 판단이다. 일반인들의 인식에 관한 이야기를 하자면 아직도 한옥을 제외하고는 주택이나 가구에 쓰이는 목재는 당연히 수입품을 써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 어찌 보면 이것도 홍보가 미흡해서 발생된 일이다. 우리나라 목재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이를 사용하도록 해야 했음에도 그러지 못했다. 나름의 이유를 들자면 자신 있는 제품을 내놓기 위해 시간을 가진 것이다. 업체 관계자들은 상당히 만족한다고 하는데, 이것이 곧 소비자가 만족하느냐 와는 다른 문제다. 각종 전시회 참여 등을 통해 소비자들을 직접 만나고 있다. 일단 소기의 성과는 거뒀다. 지자체에서도 화단 경계목 등을 국산 목재로 사용하고자 하는 문의가 많고 실제 그렇게 진행되고 있는 곳도 있다. 부족한 홍보 부분을 보완하면 국산 목재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 확신한다. 펠릿에 관한 연구가 활발한 것으로 알고 있다. 작년에는 유통센터 내에 펠릿 생산 공장까지 지어 운영 중인데 성과와 앞으로 펠릿 관련 사업을 어떻게 진행할지 설명해 달라. - 펠릿은 정부 관심 사항이라 민감한 부분이 있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정부 정책과 가장 잘 부합하는 일이라 정부 차원의 관심이 매우 크다는 것이다.(박진규 대리의 말에 의하면 이곳 펠릿 공장에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다녀간 데 이어 장관 방문까지 예정돼 있다고 한다.) 취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포부가 남다를 것 같다. 앞으로 유통센터 운영 계획에 대해 말해 달라. - 가장 좋은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는 데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가격이 지금보다 훨씬 저렴해 지더라도 품질이 나쁘면 시장에서 외면받기에 무엇보다 품질에 만전을 기하고 있고 앞으로도 마찬가지다. 일반 소비자들에게 국산 목재 우수성을 알리는 다양한 방안도 구상 중이고 앞선 품질과 대국민 홍보를 바탕으로 수입 목재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초석을 마련할 것이다. 무조건 우리 것이 좋다는 것보다 냉정하게 평가해 줬으면 좋겠다. 끝으로 덧붙일 말이 있다면. - 백문이불여일견이라 했다. 국산 목재를 직접 사용해 보고 경험해 보면 국산 목재가 이렇게 좋구나 하는 것을 느끼실 것이라 확신한다. 이를 위해 센터에서 전국적으로 체험장을 운영 중에 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 아파트에 거주하는 분들이라도 집 안에 놓여 있는 목가구들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떤 물질들이 포함되어 있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실생활에 사용하는 작은 제품에서부터 주의를 기울이길 바란다. 내 산 내 땅에서 나는 목재는 참으로 대단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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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산 내 땅에서 나는 목재가 최고” -목재유통센터 강대재 본부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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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절약 주택] 태양열 에너지 산업 확대 방안 찾아라! - 태양열 온수 급탕시스템
- 1970년대 두 차례에 걸친 오일쇼크로 신재생에너지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태양열 산업은 급격한 발전을 이뤘다. 전 세계적으로 태양열 시스템의 60% 이상이 태양열 온수급탕용으로 사용되는데 우리나라는 IMF 이후 그 수가 줄어 21세기에 들어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정부는 태양열 집열기 면적에 따라 지원금을 기부하는 등 이를 장려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는데 이 또한 시원한 해법은 아니라는 평가다.글 한송이 기자 사진 서상신 기자 사진제공 및 자료협조 ㈜쏠라맥스 031-354-8061 www.solarmax.co.kr ㈜강남 1588-0004 http://knsol.co.kr 에너지기술연구원 백남춘 박사 042-860-3114 지난해 정부가 100만 그린홈 보급을 대대적으로 공표하면서 신재생에너지 업계의 움직임이 한층 활발해졌다. 전 세계적으로 화석연료가 고갈되고 신재생에너지 활용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일면서 이미 스페인, 독일 등 유럽 여러 국가에서는 건물 신축 시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의무화하는 방안도 내놓았다.우리나라도「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 ㆍ 이용 ㆍ 보급 촉진법 시행령」에 의해 2004년부터 연면적 3000㎡이상 지방자치단체, 정부투자기관, 학교 등의 건물을 지을 때 총 건축 공사비의 5% 이상을 신재생에너지설비에 투자하도록 규정했다. 매년 사업 규모가 확장함에 따라 태양열 시스템 업계를 개척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그린홈100만호보급사업이란?2020년까지 신재생에너지주택(Green home) 100만 호 보급을 목표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태양광, 태양열, 지열, 소형 풍력, 바이오 등의 신 ㆍ 재생에너지원을 일반주택 및 공동주택에 설치 시 설치비의 일부를 무상으로 지원한다. 새로운 국가비전인 '저탄소 녹색성장'을 달성하기 위한 핵심사업인 그린홈 100만 호 보급 사업은 2004년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 ㆍ 이용 ㆍ 보급 촉진법 개정을 근거로 태양광 10만 호 보급사업 후에 확대되어 2008년까지 2만 4675호의 그린홈이 보급되었다. 정부는 그린홈 100만 호를 통해 4인 가구기준 7만 7000가구에서 1년 사용 가능 에너지량인 1,484toe의 에너지를 생산하고 4.5백만t CO2 감축을 예상하고 있다. 가정용과 설비형 태양열 온수 급탕시스템태양열은 우리에게 친근한 신재생 에너지다. 주로 집열기로 태양열을 흡수하여 물을 가열 또는 예열하는 온수급탕시스템으로 사용되고 가정용으로 보급되는 자연순환형과 비교적 큰 건물에 대형으로 설치하는 강제순환형(설비형)으로 나뉜다.자연순환형은 집열기와 축열조가 상하로 분리돼 있고 사이를 열매체 이동관으로 연결한다. 열을 이동하는 펌프나 휀(Fan)과 같은 구동장치가 없어 시공이 간편한 것이 장점이고 주로 집열기 면적 6㎡ 이하로 가정용으로 많이 사용된다.반면 강제순환형은 집열기를 옥외에 설치하고 보일러실이나 지하에 따로 축열조를 설치한다. 따라서 자연순환형에 비해 동파의 우려가 없다. 이 시스템은 집열기를 이용해 태양 복사 에너지를 열 에너지로 변환한 후 변환된 열 에너지를 직접 이용하거나 축열조에 저장해 두었다가 필요할 때 사용한다. 가정용 태양열 온수기, 이미지 개선 시급태양열 산업은 한때 90% 이상이 가정용 태양열 온수기에 집중됐을 만큼 국내에서도 유행처럼 확산됐다. 1970년대부터 보급이 시작돼 1995년까지 총 4만 3800여대가 설치됐고 가장 호황을 누렸던 1997년에는 약 7만 7000대가 보급됐다. 하지만 몇몇 검증되지 않은 업체의 저렴한 제품들이 무분별하게 시장에 난입하면서 고장이 잦고 A/S 처리가 원만히 이뤄지지 않는다는 부정적 이미지가 불거졌다.한국소비자보호원 주택공산품팀에 따르면 태양열 온수기 관련 소비자 상담 사례가 2004년 18건에서 2005년 74건으로 4배 이상 증가했고, 피해 구제 접수 사례도 해마다 늘어 2003년 3건에 불과했던 숫자가 2006년 9월에는 29건이 접수돼 3년 만에 9배를 넘어섰다.2006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실시한 태양열 온수기 A/S 조사에서는 조사 대상 가구 중 42.1%만이 제품 정상 작동 중 이라고 대답했다. 게다가 태양열 온수기 불만 관련 소비자 피해 구제 사례내용 분석결과를 보면 전체 55건 중 67.3%(37건)가 온수와 난방이 동시에 가능하다는 허위 ㆍ 과장 광고 관련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민원이 발생하면서 2007년 정부는 가정용 태양열 온수기에 대한 지원을 중단했다. 집열기 면적에 따라 보조금을 지원하는 그린홈 100만 호 보급사업에서도 평균 6㎡의 집열기를 사용하는 가정용 온수기는 대상에서 제외된 상태다. 강제순환형은 집열기 면적이 넓어 보급 사업에 포함되는데 이와 관련해 일부 국내검증을 거친 자연순환형 관련 업체들은 형평성이 어긋난다는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한편 자연순환형 태양열 온수기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개선을 위해 에너지관리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는 자체 A/S 운영규정을 만들어 센터가 지정한 A/S 제공 업체 38곳에서 3년간 하자보증을 받을 수 있게 했다.업계 관계자는 "자연순환형 태양열 온수기는 전 세계적으로 보편화된 설비이다.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기술 검증이 이뤄지지 않은 제품들이 문제를 일으켜 산업 발전을 가로막았다. 오랜 기간 자체 개발과 검증을 마친 업체에게는 정부가 지원 범위를 넓히는 등 보급정책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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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절약 주택] 태양열 에너지 산업 확대 방안 찾아라! - 태양열 온수 급탕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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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절약 주택] 공동주택에도 에너지 절약 바람 제로에너지 하우스 ‘푸르지오 本’
- 올해 최대 관심사는 단연 'Green'이다. 정부 녹색성장 정책에 발맞춰 건설없계도 친환경 · 에너지 효율 증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우건설은 그린 프리미엄(Green Premium) 전략을 앞세워 2020년 제로에너지 아파트를 완성하고 아파트 Green경쟁시대 리더로서 입지 굳히기에 나섰다.글 한송이 기자 사진 홍정기 기자 취재협조 대우건설 푸르지오 밸리 02-556-5218 대우건설은 '그린 프리미엄(GREEN Premium)'이라는 친환경 상품 전략을 발표하고 주택문화관 '푸르지오 밸리'에 친환경 주거공간인 '푸르지오 本'을 일반인에게 개방했다.'그린 프리미엄(GREEN Premium)'은 5개 키워드 조합으로 자연 그대로의 친환경 상품 추구 Geo Nature의 G, 자원의 적극적인 재활용 Recycle의 R, 에너지 효율 극대화 Efficient의 E, 에너지 절감 Energy Saving의 E, 친환경 에너지 활용 Natural Energy의 N이 그것. 이는 태양광, 바이오가스 등을 이용한 친환경·신재생 에너지를 실생활에 적용시켜 환경 보존에 기여하고 유지 관리비 절감 비용 등의 실질적 혜택을 제공한다.대우건설은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주거상품들을 적극적으로 연구, 개발, 활용하는 세부계획을 수립했다"면서 "현재 대우건설 기술연구원을 중심으로 태양광 블라인드 창호, 바이오가스 발전시스템, 태양광 집채광 시스템 등 그린 프리미엄 주거상품들을 개발, 실제현장에 적용하거나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친환경 주거상품들은 역삼동에 위치한 '푸르지오 밸리'2층 '푸르지오 本'전시장에서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2020년, 에너지 100% 자급 실현'푸르지오 本'전시관은 미래형 주택 모습을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음식 재료를 선택하면 관련된 요리법들이 주방 모니터에 펼쳐지고 터치스크린 메모장으로 오늘의 할 일을 적는다. 하지만 '푸르지오 本'을 찾는 사람들은 이러한 미래적 성향이 강한 주거상품보다 친환경·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상품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인다. 이는 글로벌 트렌드인 'Green'의 시대상과 최근 불고 있는 관련 제품들 인기를 반영한다.현재 개발 진행·완료된 총 48가지 신기술·신공법은 하반기 분양 예정인 청라지구를 시작으로 적용될 계획으로 대우건설 관계자는 "청라지구는 10개 이상의 요소 기술을 설치해 올해 전력·난방 에너지의 30%, 2011년 50%, 2014년 70%, 2020년 100%를 자급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전했다.GREEN Premium 따라잡기 태양광 집채광 시스템자연광을 실내조명으로 사용할 수 있는 설비로 낮에 사용되는 조명용 전력을 절약함은 물론 사람에게 좋은 자연광을 실내로 유입한다. 무한한 자연에너지를 제공하고 정부 대체에너지 보급 정책목표(2006년 3%, 2011년 5%) 달성에 기여, 동참한다. 따라서 생활환경개선(태양 살균, 소독, 정화, 탈취, 건조 등)과 웰빙 에너지로 삶의 질 향상이 가능하고 광열비 절감에 따른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천정형 공기 청정 가습 시스템 천장에 설치하여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공기 청정과 가습을 동시에 구현하는 친환경 웰빙 시스템이다. 가습 기능은 0.5∼0.7㎛의 작은 분무 입자 사용으로 일정하게 습도(기존 2.5㎛)를 유지하고 가스 용수 자동 보충 및 살균 기능이 탑재돼 간편하고 위생적이다. 공기 청정 기능으로는 HEPA 필터 방식으로 미세 먼지 및 부유 세균을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VOCs 및 각종 생활 악취를 제거한다. 겨울철 기준, 24시간 작동 시 월 13,000원의 전기요금이 절감된다. 난간대 일체형 태양열 급탕 시스템 태양열을 이용해 온수를 만들어 세대 및 공용부위에 공급하는 시스템. 외부 난간에 부착된 집열기에서 태양열을 모으고 그 열로 온수를 만들어 공급한다. 난간대 태양열 집열판으로 하루에 집열 가능한 열량은 3,100(서울 평균 일사량) × 2.04 × 2 × 0.53 = 6.709㎉/일 다. 4인 가족 하루 필요 열량 24,000㎉/일 중 24.8%의 열량을 태양열로 대체 가능하다. 1일 연료 절감량은 0.77㎥이고, 연간 연료 절감량 282.6㎥이다. 이로 인한 연간 에너지 절감 비용 약 197,820원이다. 한편 연간 이산화탄소 절감량은 0.1tCO₂로 환경 보존에도 기여한다.하이브리드 보안등 햇빛이 좋고 맑은 날에는 태양광 에너지, 흐리고 바람 부는 날에는 풍력 에너지를 이용하는 보안등이다. 태양광 에너지와 풍력 에너지의 단점을 상호보완하고 각각의 장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제품. 기존 태양광 보안등 대비 20∼25%의 에너지를 절감한다.- 구성· 풍력 발전기 : 풍력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전환.· 태양광 모듈 : 태양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전환.· 조명기구 : LED.· 축전지 : 발생된 전기를 저장하는 장치.· 제어기 : 축전지의 출력된 전기를 조절하여 일정한 전기를 등기구에 공급하는 역할.· 자체 발전 없이 축전된 전력으로 사용 가능한 일수 : 최대 5일. 그린환기시스템그린환기시스템은 다이옥신 등 발암물질 제거에 탁월해 황사, 미세먼지(0.3㎛, 95% 이상) 제거가 가능하고 약 200W에서 90W까지 전력을 절약한다. 그린환기시스템 설비의 세부 내용은 다음과 같다.고효율 플리머 필터 기존 모터 대비 전기량 감소 효과가 높은 BLDC 모터와 에너지 효율성, 공기 청정효과가 탁월한 플리머 필터를 결합한 환기시스템. 500세대 기준 연간 151,110㎏의 CO₂감소가 가능하다.친환경 DNA 필터 DNA 재질을 이용해 유해물질 및 발암물질 등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친환경 필터.풍량 조절형 다분기 챔버각 방마다 신선한 공기를 공급해 장비 효율을 극대화하여 에너지를 절약하는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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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절약 주택] 공동주택에도 에너지 절약 바람 제로에너지 하우스 ‘푸르지오 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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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중/계Ⅰ- 마을 만들기
- 지난달 5일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센터에서는 '건축가들의 목조건축/마을 만들기 작업'이라는 세미나가 본사가 후원하고 현대목조건축연구회와 (사)한국목조건축기술협회가 주최한 가운데 열렸다. 여기에서는 목조건축센터 김진희 소장의 '친환경 생태적 마을 만들기'라는 강연 내용을 정리해 싣는다. 김진희 소장은"사회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고려 없이 무계획적으로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은 큰 문제"라면서"앞으로는 소비자 요구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자연환경을 보존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소장은 환경친화적 생태 마을을 만들기 위해서는 물, 토지, 식생, 에너지, 쓰레기, 복지, 주택, 경제성, 교통 수단 등이 고려돼야 한다고 밝혔다. 정리 홍정기 기자 글 김진희 캐나다 건축가, 목조건축디자인센터 소장 02-553-3267 www.wooddesign.or.kr 친환경 생태 개발 계획(Considering The Program) 오늘날 세계적으로 저탄소 녹색성장과 미래 비전을 위하여 각국 마다 법제정과 함께 녹색산업 육성에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 이와 병행하여 환경친화적 도시 근교 주택 단지를 개발하는데 선행해야 할 일들은 수요자 욕구와 투자자들 이해관계를 정립하는 것으로, 이에 부응할 수 있는 주택단지를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으로 우리나라 도시 근교 친환경 녹색 전원주택 수요자의 선호를 알아보고 투자자들과 개발 업자가 대상지를 중심으로 그들이 가지고 있는 도시근교 주택 개발의 견해를 타진해 보는 일이다. 이러한 것들이 모두 단지 개발과 설계에 반영되어야 한다. 1 . 도시 근교 친환경 녹색 마을 선호도(Korea Market Preferences) 우리나라가 산업화, 현대화를 거치하면서 빠르게 발전되던 1960년대 이후 전통 가옥 형태가 급속도로 변화하여 오늘날 대다수 국민들은 거대한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아파트라는 공동 주택에 거주하고 있다. 최근 들어 이러한 밀집된 주거환경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도시민들의 욕구는 도시 근교 주택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키게 되었다. 도시민들이 도시 근교 주택을 선호하는 주된 이유는"쾌적한 자연환경과 텃밭이나 정원을 가꿀 수 있는 적당한 소일거리가 있어서"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산업연구원 조사결과에 따르면 도심 중산층 70% 이상이 도시 근교 주택에 거주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의 사회·경제적인 특성을 살펴보면 비교적 연령층과 소득이 높은 편이었다. 지금까지 개발된 도시 근교 주택은 우리나라 전통 가옥 형태가 아닌 북미 주택 형태로 언덕 중턱에 위치하 테라스가 있는 2층 규모 주택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사회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고려 없이 무계획적으로 개발이 이루어지고 이들이 있다는 점은 큰문제다. 향후 개발은 소비자 요구를 만족시키는 동시에 전통 한옥을 개선한 신한옥과 같은 자연환경을 보존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2. 환경친화적 개발 개념(A Sustainable Perspective) 환경친화적 개발을 위한 세 가지 주요한 원칙은 생태성, 사회성, 경제성이다. 이 세 가지가 모두 환경친화적으로 확보되지 않으면 환경 친화적인 개발이 이루어질 수 없다. 오늘날 대부분의 개발 계획은 경제성과 사회성에 치중돼 있기에 결과적으로 주택에 대한 환경적인 차원에서 요구되는 장기적 간접비용 측면이 무시되어 왔다. 이러한 장기 유지비용을 감안하지 않고 건설되는 주택 때문에 차세대에는 지금보다 더 큰 비용 부담을 져야 할지도 모른다. 환경친화적 혹은 지속 가능한 생태적 주거 단지를 개발하는 것은 또 다른 행성을 찾는 것만큼이나 어렵다. 오늘날 지구 곳곳에서 기아로 허덕이는 인구와 급속도로 증가하는 인구를 고려해 볼 때 아무런 재난 없이 향후 30년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8~10개 정도의 행성이 필요할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 환경친화적 주거 단지 개발은 어떻게 하면 현재의 안락한 생활을 유지하는 동시에 에너지 소비량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해답이 될 수 있다. 이는 자연 생태계가 지닌'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을 향하여 한 걸음씩 나아가는 것이며 커뮤니티의 건강과 소득을 증진시키는 일이다. 이것은 환경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사회·경제적인 향상을 의미한다. 환경친화적 개발 목표 설정 수립 (Example of Setting Targets Environmental Performance) 우수 처리 시설에서 자연적인 배수와 우수 흐름을 보전한다는 목표를 설정한다. 평균 방수율을 기본 척도로 사용한다. 목표는 현존하는 개발의 제약성과 현황을 잘 파악하여 이를 조절하는 것이다. ·평균 방수율(Average Imperviousness) : 우수를 관리하는데 가장 중요한 지침이 될 수 있는 것이 개발 대상지의 방수율이다. 다른 척도(구릉지 경사도)들도 중요한 지침이 될 수 있으며, 방수율은 흔히 일어날 수 있는 폭우 시 우수가 토양에 침투되지 않고 어느 정도 방류될 것인가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척도가 된다. 방수율이 낮을수록 지하수 확보율이 높고 홍수 피해가 적다. 일반적으로 지붕 95%, 도로 75~95%, 잔디 40~60%, 투수성 포장 도로 60~80%의 방수율을 보인다. 다음은 다른 나라 주요 도시와 서울의 방수율을 비교한 것이다. ·골드미스(Goldsmith) 집수 시설 : 워싱톤 벨뷔(Bellevue, Washington,USA) 공동주택개발에서 습지 형태로 설치했는데 이곳 방수율은 79%였다. 방수율은 건폐율, 차도, 보도, 포장상태 그리고 지붕을 통해서 얻은 것이다. 여기에는 잔디와 정원은 포함되지 않았다. ·서울 주거지 : 대략 77%이다. 건물 60%, 녹지 30% 도로와 보도 10%이다. 아파트가 대다수라 수치가 높다. ·메이덴보어(Meydenbauer) 집수 시설 : 워싱톤 벨뷔에서 설치했는데 이 지역 방수율은 50%였다. 주택지 42%, 상가 33%, 공지 6%, 도로 19%이다. ·빌리지홈즈(Villagehomes) : 캘리포니아 데이비스(Davis)의 경우 녹지가 저습지 형태라 자연 배수 체계가 좋아 방수율이 10%에 그친다. 목표 설정을 위해 사용하는 다른 척도 ·도로와 주차장 비율 : 북아메리카의 전형적인 유형에서는 이 비율이 50%에 이른다. 수동 계곡 개발지는 40%미만으로 계획된다. ·가구당 차지하는 도로면적 : 전통적인 미북부에서는 가구당 130㎡이다. 복합 주거 단지 개발지는 100㎡면 된다. ·계절당 계곡 흐름 평균 : 계곡 수량은 단지 개발 계획을 설계할 때 아주 중요한 지침이다. 이상적인 것은 계절별로 수량에 차이가 없는 것이다. 환경친화적 주거지 개발 방법 (Review Of Options For Resdential Development) 다음은 여러 가지 경사지 개발 방식을 설명한 것이다. ·전통적인 개발방식(Conventional Development) : 최근 우리나라 도시 근교 주거 단지 개발에서 흔히 사용되는 것으로 이는 경사지 흙을 파내어 평지를 조성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대부분의 기존 지형과 수목이 보존되지 못한다. 결과적으로 자연 배수로가 붕괴되고 동식물 서식처가 파괴되기 때문에 절토 시 소요되는 비용뿐만 아니라 새로이 조경 공사를 해야 함으로 총공사비가 증가한다. 또한 절토로 인해 경사는 더 급해지게 된다. ·기존 지형을 최대한 보존하는 개발방식(Site Responsive Development) : 주택을 도로와 인접한 곳에 배치시키고 경사지에 계단을 만들어 주택을 짓는 방식으로 대상지의 기존 지형과 식생을 파괴시키지 않는 주거지 개발이 가능하다. 주택을 도로와 인접한 곳에 배치시킴으로써 도로에서 주택으로 직접 연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절토량과 성토량을 동일하게 해 흙을 운반하거나 긁어모으는데 소요되는 불필요한 공사비도 줄일 수 있다. 도로에서 내려가는 곳에 위치한 주택들은 거리에 주차(Street Parking)하도록 하며 도로에서 올라가는 곳에 위치한 주택은 차고나 (지붕만 있는)간이 차고를 만드는 것이 적합하다. 일렬 주차를 하는 도로 포장은 특수 포장을 하여 우수 유출을 최대한 막도록 한다. 낙엽성 수목을 주차 도로에 열식해 여름 직사광선을 피할 수 있도록 하고 야생동물을 위한 서식공간을 조성함과 동시에 좀 더 자연에 가까운 거리경관을 조성하도록 한다. ·듀플렉스 개발방식(Duplex Development) : 이웃한 두 채의 주택이 하나의 경계벽을 공유하는 형태로 개인 소유 정원과 대규모 녹지를 확보할 수 있으며 주택마다 일조량이 풍부하고 전망 또한 훌륭하도록 배치된다. 다른 개방 방식보다 밀도가 높은 유형이며 대상지 어느 한 부분만을 집중적으로 개발하기 때문에 자연 보존 지역이 그만큼 넓어지게 된다. ·군집형 개발방식(Clustered Development) : 주택을 한곳에 집중적으로 배치시킴으로써 많은 면적의 녹지 지역이 확보된다. 주택은 개별 입구와 파티오(Patio), 정원을 소유하게 되며 주택 한 면에서는 훌륭한 자연경관을 바라볼 수 있다. 다른 한 면에서는 정원과 산책로로 직접 연결되는 이점이 있다. 계획 기본 개념(Key Concept) 도시 근교 주택 단지 계획에 대한 목표와 이슈에 대해 살펴본 결과, 기본적으로 단독주택을 주된 개발 형태로 하고 몇 그룹의 타운하우스를 군집 형태로 개발하는 것이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발 밀도는 비교적 높게 책정하는데 이는'환경친화적인 주거 단지 조성'의 궁극적인 목표를 위한 것이다. 다음은 계획 기본 개념의 주요 요소를 열거한 것이다. ▲자연 녹지 지역을 보존하고 단지 내 쾌적성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 ▲야생동물을 위한 통로(Corridor)를 조성. ▲시냇가와 개발지 사이는 최소한 15m 간격을 두어 주변 생태계 보존. ▲공동체 의식과 안정성 확보를 고려해 거리 경관 조성. ▲공동체 의식을 고양하기 위한 시설을 단지 중심부에 조성. ▲가급적 편의 시설을 설치하고 보행자들에게 쾌적한 산책로를 제공하고 보행자 도로가 단지의 모든 공동 시설과 연결될 수 있도록 해 자동차 이용을 줄임. ▲주택 향을 남동향으로 하여 일조량을 풍부히 해 에너지 절감 효과를 얻도록 하며, 남향을 선호하는 우리나라 특성에도 부합하도록 함. 개발 계획 틀(Framework) 1. 물(Water) 원칙 : 깨끗한 수자원을 보호함, 수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보존함./목표 : 자연 배수로와 우수 흐름을 보존함. 정화되지 않은 하수가 유출되는 것을 최소화함. 희소한 청정 자연수 사용을 최소화함. 2. 토지와 토양(Land & Soil) 원칙 : 부지의 자연지형을 보존함./ 목표 : 부지의 개발면적을 최소화함. 기존 지형을 최대한 활용함. 3. 식생(Flora & Fauna) 원칙 : 대상지 생태계 다양성을 보존함. 야생 동식물을 위한 서식처를 보존하고 향상시킴./ 목표 : 지속성을 위하여 생태계를 보호하고 복원시킴. 대상지 내에 적정 동식물을 분포시키기 위해 서식처의 양과 질을 향상시킴. 4. 에너지(Energy) 원칙 : 에너지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보존함./ 목표 : 재생 불가능한 에너지 자원의 사용을 최소화함. 다양하고 재생 가능하며 지역 상황에 적합한 유형의 에너지 자원을 제공함. 5. 고형 쓰레기(Solid Waste) 원칙 : 매립 혹은 소각해야 하는 고형 쓰레기 양을 최소화함. 자원의 효율적인 사용을 지향함./ 목표 : 고형 쓰레기 양을 최소화하고 재생 가능한 건축 재료를 사용하도록 함. 재생 가능한 건축 재료를 사용함. 6. 커뮤니티 복지 원칙 : 거주민들 상호 교류가 활발하고 그들 간의 공동체의식을 느낄 수 있도록 함. 대상지 문화 유산을 보존함. 자연 생태계 순환 과정을 이해시킴./ 목표 : 활발한 거주민 상호 교류가 가능하도록 최대한 기회를 제공함. 이웃 주민과의 강한 연대의식을 지닐 수 있도록 함. 전통 우리나라 문화적, 건축적 요소를 개발 계획에 도입함. 자연생태계 보호 의식을 배양시킴. 7. 살기 좋은 주택(Liveability Of Buildings) 원칙 : 수요 특성을 고려하여 건축물을 건설함. 건강하고 안전하고 자원효율적인 주택을 제공함./ 목표 : 다양한 형태의 주택을 공급함. 거주민들에게 안전하면서도 사생활이 보호될 수 있는 주택을 제공함. 8. 경제성(Economic) 원칙 : 경제적 자산 가치와 효율성을 증진시킴./ 목표 : 커뮤니티 경제적 개발과 주택에 대한 장기적 투자를 고양시킴. 9. 대기 환경과 교통수단(Air & Transportation) 원칙 : 깨끗하고 오염되지 않은 공기를 보존함. 자동차 이용을 최소화함./ 목표 : 자원 효율적인 대중교통을 증대시킴.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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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 제로에너지주택 실증단지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제로에너지주택 실증단지] 주택 에너지 제로에 도전한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급속한 산업화로 기존 에너지원이 고갈되어 가고 있고, 지구온난화도 가속되고 있다. 이에 정부에서는 2025년까지 녹색성장을 위한 제로에너지빌딩 의무화 로드맵을 선언하고, 2014년 7월 제로에너지 빌딩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단계적으로 제로에너지주택 실현을 준비하기 위해 지난 2013년 10월 실시한 『제로에너지주택 활성화를 위한 최적화 모델 개발 및 실증단지 구축』 연구개발 과제를 공모했다. 이 공모에서 서울시와 노원구, 명지대학교 컨소시엄이 연구개발자로 최종 선정되었으며, 이들 연구단은 2017년 가을 완공을 목표로 제로에너지주택 실증단지(121세대)을 서울시 노원구 하계동에 건설하고 있다. 이 제로에너지주택 실증단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취재해 영상으로 담았다. * 취재 및 자료협조 제로에너지주택 실증단지 연구단 031-324-1075 www.zedtown.kr * 영상 촬영 및 편집 전원주택라이프 영상콘텐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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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에너지주택 실증단지] 주택 에너지 제로에 도전한다!
- [제로에너지주택 실증단지] 주택 에너지 제로에 도전한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급속한 산업화로 기존 에너지원이 고갈되어 가고 있고, 지구온난화도 가속되고 있다. 이에 정부에서는 2025년까지 녹색성장을 위한 제로에너지빌딩 의무화 로드맵을 선언하고, 2014년 7월 제로에너지 빌딩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단계적으로 제로에너지주택 실현을 준비하기 위해 지난 2013년 10월 실시한 『제로에너지주택 활성화를 위한 최적화 모델 개발 및 실증단지 구축』 연구개발 과제를 공모했다. 이 공모에서 서울시와 노원구, 명지대학교 컨소시엄이 연구개발자로 최종 선정되었으며, 이들 연구단은 2017년 가을 완공을 목표로 제로에너지주택 실증단지(121세대)을 서울시 노원구 하계동에 건설하고 있다. 이 제로에너지주택 실증단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취재해 영상으로 담았다. 취재 및 자료협조 제로에너지 주택단지 R&D 연구단 031-324-1075 www.zedtown.kr 영상 촬영 및 편집 전원주택라이프 영상콘텐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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