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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미로 개성 있는 공간 연출, 즐거움 가득한 집
- 이 주택은 특별한 공간으로 가득하다. 주방과 사선으로 배치한 카페테리아풍 식당이 재미난 시선을 제공하고, 지붕 형태를 조형적으로 드러낸 천장에 서까래 디자인을 적용한 가족실이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색과 재료를 조화롭게 사용한 욕실은 각각 개성이 넘친다. 모든 실은 기능과 역할을 넘어 조형적인 디자인을 가미해 보는 즐거움도 가득하다. 진행&구성 백홍기 기자글 조아라(㈜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사진 ㈜더존하우징 HOUSE NOTEDATA위치 충남 천안시 서북구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288.20㎡(87.18평)건축면적 127.13㎡(38.46평)건폐율 44.11%연면적222.41㎡(67.27평_포치 포함)1층 107.16㎡(32.41평)2층 111.09㎡(33.60평)포치 4.16㎡(1.26평)필로티주차장 15.81㎡(4.78평)용적률 77.17%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아스팔트 이중 그림자 슁글벽 - 16T 세라믹 사이딩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 FRP 평 천장재벽 - 실크벽지, 포셀린 타일, 폴리싱타일, 도장바닥 - 강마루(풍산마루), 포셀린 타일계단실 디딤판 - 오크 집성목난간 - 사선형 블랙 평철 난간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 가등급 (중부2지방 단열기준) 외벽 - 글라스울 가등급, 스카이텍, 레인스크린내벽 - 글라스울 나등급창호 미국식 3중유리 시스템창호(삼익산업), 독일식 3중유리 창호도어(중문) 초슬림 3연동 도어(영림) 조명 디자인 조명주방가구 건축주 직영위생기구 아메리칸스탠다드, 대림바스, 더존테오 대지 삼면이 도로다. 주택은 도로 건너편에 학교와 유치원이 있어 프라이버시 침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선을 안으로 모은 중정형으로 계획했다. 평면은 대각선으로 꺾인 코너 따라 대지를 감싸듯 실을 배치해 도로 쪽 시선을 차단했다. 주택 중앙에 확보한 넓은 공간에는 데크를 설치해 넓은 마루와 같은 공간을 만들었다. 이 데크는 각 실의 시선을 연결하고 확장시켜 소통 역할과 개방감을 높여준다. 또, 실 간에 거리를 둬 밝은 빛을 실내 깊이 끌어들이고 시시각각 다채로운 빛과 그림자를 그려낸다. 입면은 데크를 중심으로 감싼 건물에 박공지붕을 얹어 다이내믹한 표정을 만들고, 화이트 베이스에 우드 색으로 포인트를 넣어 깔끔한 느낌을 담았다. 현관 앞 포치는 높은 지붕까지 천장을 오픈하고 빛을 끌어들여 진입 시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2층 가족실과 침실에 낸 창은 ‘ㄱ’자 형태로 만들어 내부에서는 개방감을, 외부에서는 포인트 역할을 한다. ◆현관◆따뜻한 색감의 간접조명이 차가운 느낌의 블랙 컬러 현관 도어와 무채색 테라조 타일을 한결 부드럽게 만든다. 여기에 붙박이장으로 공간에 쓰임과 형태적 멋스러움을 더했다. <개요>면적 6.87㎡(2.08평)바닥 포셀린 타일벽 실크벽지천장 실크벽지도어 초슬림 3연동 도어(영림)붙박이장 건축주 직영 ◆거실◆중간 톤 레드브라운 헤링본 바닥이 화이트 컬러 월과 만나 더욱 깔끔하고 따뜻한 느낌을 준다. 현관과 거실을 연결하는 통로는 곡면으로 처리한 천장과 천장 따라 설치한 간접조명으로 부드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개요>면적 18.31㎡(5.54평)바닥 강마루(풍산마루)벽 실크벽지, 포셀린 타일천장 실크도배 + 간접 등박스 ◆주방◆라이트한 무늬 목재를 조합한 상·하부장은 과하지 않으면서 포인트 역할을 한다. 공간을 수직으로 연결하는 계단은 밋밋한 주방에 공간감을 형성하고, 거실과 분리시키는 역할을 한다. <개요>면적 23.9㎡(7.23평)바닥 강마루(풍산마루)벽 실크벽지, 포셀린 타일천장 실크벽지 ◆계단◆긴 세로창이 공간을 더욱 넓어 보이게 한다. 오크 색 계단과 블랙 노출계단, 사선 난간이 화이트 톤 벽과 어우러져 개성 넘치는 공간을 연출한다. <개요>면적 4.23㎡(1.28평)벽 실크벽지천장 실크벽지난간 평철 난간 + 노출계단계단재 오크 집성목 ◆식당◆식당은 특이하게 밖으로 나가는 데크와 주방을 동시에 연결한다. 주방과 사선으로 배치해 또 다른 공간에 온 것과 같은 기분을 들게 한다. 이곳은 카페테리아 느낌으로 연출해달라는 건축주 요구 사항을 반영했다. 라이트한 블루와 브라운 컬러를 조합한 바닥이 붉은색 조명과 잘 어우러진다. 길게 낸 측창으로 프라이버시와 개방감을 동시에 해결했다. <개요>면적 12.44㎡(3.76평)바닥 포셀린 타일벽 실크벽지천장 서까래 + 인테리어 필름 ◆서재◆하얀 벽과 천장, 중간 톤 헤링본 바닥이 깔끔하고 편안한 느낌을 준다. <개요>면적 14.91㎡(4.51평)바닥 강마루(풍산마루)벽 실크벽지천장 실크도배 + 간접 등박스 ◆1층 복도◆곡선 처리한 입구에서 새어 나오는 간접조명이 분위기를 더욱 아늑하게 만든다. 천장을 3m로 높게 시공해 복도가 더욱 넓어 보인다. <개요>면적 9.58㎡(2.9평)바닥 강마루(풍산마루)벽 실크벽지천장 실크벽지 + 간접 등박스 ◆전실◆아치형으로 오픈한 개구부는 복도와 전실을 부드럽게 이어준다. 목재 프레임 거울과 하부장이 따뜻한 느낌을 주는 펜던트 조명과 잘 어우러진다. <개요>면적 1.29㎡(0.39평)바닥 강마루(풍산마루)벽 디자인 타일천장 실크벽지 ◆위생 공간◆트로피칼풍 테라조타일과 다크그린 벽부장이 멋스럽게 어울린다. 작은 공간조차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도록 공간을 구성한 건축주의 감각이 눈에 띄는 곳이다. <개요>면적 2.41㎡(0.73평)바닥 디자인 타일벽 디자인 타일천장 FRP 평 천장재위생기기 대림바스 ◆2층 복도◆복도에 햇살을 끌어들이는 긴 창을 설치해 따뜻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개요>면적 15.96㎡(4.83평)벽 실크벽지천장 실크벽지계단재 강마루(풍산마루) ◆가족실◆ 지붕 형태 따라 디자인한 목재 대들보와 박공형 오픈 천장이 멋스러운 공간을 연출한다. 여기에 천장에 랜덤하게 설치한 불규칙한 크기의 펜던트가 독특한 인상을 더한다. <개요>면적 12.66㎡(3.83평)바닥 강마루(풍산마루)벽 실크벽지천장 실크도배 + 오픈천장 + 인테리어 필름 ◆다용도실◆노출식 행거 도어가 인상적인 다용도실은 무채색 타일로 더욱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이 연출했다. <개요>면적 5.36㎡(1.62평)바닥 포셀린 타일벽 폴리싱타일천장 FRP 평 천장재 ◆2층 침실 1◆드레스룸을 연결하는 아치형 개구부와 산뜻한 색감의 벽지와 어우러져 침실 분위기가 고급스럽다. <개요>면적 11.65㎡(3.53평)바닥 강마루(풍산마루)벽 실크벽지천장 실크도배 + 간접 등박스 ◆드레스룸◆화이트 색 철재로 선반을 제작해 깔끔하고 실용적인 공간으로 만들었다. <개요>면적 6.73㎡(2.04평)바닥 강마루(풍산마루)벽 실크벽지천장 실크벽지 ◆2층 위생 공간◆침실 1과 색감을 통일한 욕실은 다크그린 하부장과 화이트 톤 비앙코 대리석 패턴 타일을 사용해 클래식하면서 중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골드 컬러 액세서리와 수전이 더욱 고급스러움을 강조한다. <개요>면적 6.73㎡(2.04평)바닥 포셀린 타일벽 폴리싱타일천장 FRP 평 천장재위생기기 대림바스, 더존데크 ◆2층 침실 2◆벽과 샹들리에, 갓이 있는 벽부등 모두 화이트 컬러를 사용해 인테리어 통일감을 줬다. 웨인스코팅으로 마감한 벽이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한다. 침실 2 특징은 공간 사이 가벽으로 침실과 서재를 분리한 것이다. 형태적 요소가 많지만 컬러를 통일해 절제미와 멋스러운 분위기를 완성했다. <개요>면적 17.14㎡(5.18평)바닥 강마루(풍산마루)벽 도장마감천장 실크도배 + 간접 등박스 ◆2층 침실 3◆내추럴한 마루와 화이트 색을 조합해 군더더기 없고 따뜻하면서 편안한 공간을 연출했다. 오픈 천장과 대들보가 공간을 더욱 높아 보이게 하면서 색다른 느낌을 준다. <개요>면적 14.91㎡(4.51평)바닥 강마루(풍산마루)벽 실크벽지천장 실크도배 + 오픈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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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미로 개성 있는 공간 연출, 즐거움 가득한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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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조형미로 개성 있는 공간 연출 즐거움 가득한 집
- 조형미로 개성 있는 공간 연출 즐거움 가득한 집 이 주택은 특별한 공간으로 가득하다. 주방과 사선으로 배치한 카페테리아풍 식당이 재미난 시선을 제공하고, 지붕 형태를 조형적으로 드러낸 천장에 서까래 디자인을 적용한 가족실이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색과 재료를 조화롭게 사용한 욕실은 각각 개성이 넘친다. 모든 실은 기능과 역할을 넘어 조형적인 디자인을 가미해 보는 즐거움도 가득하다. 진행&구성 백홍기 기자 글 조아라(㈜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사진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충남 천안시 서북구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288.20㎡(87.18평) 건축면적 127.13㎡(38.46평) 건폐율 44.11% 연면적 222.41㎡(67.27평_포치 포함) 1층 107.16㎡(32.41평) 2층 111.09㎡(33.60평) 포치 4.16㎡(1.26평) 필로티주차장 15.81㎡(4.78평) 용적률 77.17%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아스팔트 이중 그림자 슁글 벽 - 16T 세라믹 사이딩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 FRP 평 천장재 벽 - 실크벽지, 포셀린 타일, 폴리싱타일, 도장 바닥 - 강마루(풍산마루), 포셀린 타일 계단실 디딤판 - 오크 집성목 난간 - 사선형 블랙 평철 난간 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 가등급 (중부2지방 단열기준) 외벽 - 글라스울 가등급, 스카이텍, 레인스크린 내벽 - 글라스울 나등급 창호 미국식 3중유리 시스템창호(삼익산업), 독일식 3중유리 창호 도어(중문) 초슬림 3연동 도어(영림) 조명 디자인 조명 주방가구 건축주 직영 위생기구 아메리칸스탠다드, 대림바스, 더존테오 대지 삼면이 도로다. 주택은 도로 건너편에 학교와 유치원이 있어 프라이버시 침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선을 안으로 모은 중정형으로 계획했다. 평면은 대각선으로 꺾인 코너 따라 대지를 감싸듯 실을 배치해 도로 쪽 시선을 차단했다. 주택 중앙에 확보한 넓은 공간에는 데크를 설치해 넓은 마루와 같은 공간을 만들었다. 이 데크는 각 실의 시선을 연결하고 확장시켜 소통 역할과 개방감을 높여준다. 또, 실 간에 거리를 둬 밝은 빛을 실내 깊이 끌어들이고 시시각각 다채로운 빛과 그림자를 그려낸다. 입면은 데크를 중심으로 감싼 건물에 박공지붕을 얹어 다이내믹한 표정을 만들고, 화이트 베이스에 우드 색으로 포인트를 넣어 깔끔한 느낌을 담았다. 현관 앞 포치는 높은 지붕까지 천장을 오픈하고 빛을 끌어들여 진입 시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2층 가족실과 침실에 낸 창은 ‘ㄱ’자 형태로 만들어 내부에서는 개방감을, 외부에서는 포인트 역할을 한다. 현관 따뜻한 색감의 간접조명이 차가운 느낌의 블랙 컬러 현관 도어와 무채색 테라조 타일을 한결 부드럽게 만든다. 여기에 붙박이장으로 공간에 쓰임과 형태적 멋스러움을 더했다. <개요> 면적 6.87㎡(2.08평)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벽지 천장 실크벽지 도어 초슬림 3연동 도어(영림) 붙박이장 건축주 직영 거실 중간 톤 레드브라운 헤링본 바닥이 화이트 컬러 월과 만나 더욱 깔끔하고 따뜻한 느낌을 준다. 현관과 거실을 연결하는 통로는 곡면으로 처리한 천장과 천장 따라 설치한 간접조명으로 부드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개요> 면적 18.31㎡(5.54평) 바닥 강마루(풍산마루) 벽 실크벽지, 포셀린 타일 천장 실크도배 + 간접 등박스 주방 라이트한 무늬 목재를 조합한 상·하부장은 과하지 않으면서 포인트 역할을 한다. 공간을 수직으로 연결하는 계단은 밋밋한 주방에 공간감을 형성하고, 거실과 분리시키는 역할을 한다. <개요> 면적 23.9㎡(7.23평) 바닥 강마루(풍산마루) 벽 실크벽지, 포셀린 타일 천장 실크벽지 계단 긴 세로창이 공간을 더욱 넓어보이게 한다. 오크 색 계단과 블랙 노출계단, 사선난간이 화이트 톤 벽과 어우러져 개성 넘치는 공간을 연출한다. <개요> 면적 4.23㎡(1.28평) 벽 실크벽지 천장 실크벽지 난간 평철 난간 + 노출계단 계단재 오크 집성목 식당 식당은 특이하게 밖으로 나가는 데크와 주방을 동시에 연결한다. 주방과 사선으로 배치해 또 다른 공간에 온 것과 같은 기분을 들게 한다. 이곳은 카페테리아 느낌으로 연출해달라는 건축주 요구사항을 반영했다. 라이트한 블루와 브라운 컬러를 조합한 바닥이 붉은 색 조명과 잘 어우러진다. 길게 낸 측창으로 프라이버시와 개방감을 동시에 해결했다. <개요> 면적 12.44㎡(3.76평)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벽지 천장 서까래 + 인테리어 필름 서재 하얀 벽과 천장, 중간 톤 헤링본 바닥이 깔끔하고 편안한 느낌을 준다. <개요> 면적 14.91㎡(4.51평) 바닥 강마루(풍산마루) 벽 실크벽지 천장 실크도배 + 간접 등박스 1층 복도 곡선 처리한 입구에서 새어나오는 간접조명이 분위기를 더욱 아늑하게 만든다. 천장을 3m로 높게 시공해 복도가 더욱 넓어 보인다. <개요> 면적 9.58㎡(2.9평) 바닥 강마루(풍산마루) 벽 실크벽지 천장 실크벽지 + 간접 등박스 전실 아치형으로 오픈한 개구부는 복도와 전실을 부드럽게 이어준다. 목재 프레임 거울과 하부장이 따뜻한 느낌을 주는 펜던트 조명과 잘 어우러진다. <개요> 면적 1.29㎡(0.39평) 바닥 강마루(풍산마루) 벽 디자인 타일 천장 실크벽지 위생 공간 트로피칼풍 테라조타일과 다크그린 벽부장이 멋스럽게 어울린다. 작은 공간조차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도록 공간을 구성한 건축주의 감각이 눈에 띄는 곳이다. <개요> 면적 2.41㎡(0.73평) 바닥 디자인 타일 벽 디자인 타일 천장 FRP 평 천장재 위생기기 대림바스 2층 복도 복도에 햇살을 끌어들이는 긴 창을 설치해 따뜻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개요> 면적 15.96㎡(4.83평) 벽 실크벽지 천장 실크벽지 계단재 강마루(풍산마루) 가족실 지붕 형태 따라 디자인한 목재 대들보와 박공형 오픈천장이 멋스런 공간을 연출한다. 여기에 천장에 랜덤하게 설치한 불규칙한 크기의 펜던트가 독특한 인상을 더한다. <개요> 면적 12.66㎡(3.83평) 바닥 강마루(풍산마루) 벽 실크벽지 천장 실크도배 + 오픈천장 + 인테리어 필름 다용도실 노출식 행거도어가 인상적인 다용도실은 무채색 타일로 더욱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이 연출했다. <개요> 면적 5.36㎡(1.62평)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폴리싱타일 천장 FRP 평 천장재 2층 침실 1 드레스룸을 연결하는 아치형 개구부와 산뜻한 색감의 벽지와 어우러져 침실 분위기가 고급스럽다. <개요> 면적 11.65㎡(3.53평) 바닥 강마루(풍산마루) 벽 실크벽지 천장 실크도배 + 간접 등박스 드레스룸 화이트 색 철재로 선반을 제작해 깔끔하고 실용적인 공간으로 만들었다. <개요> 면적 6.73㎡(2.04평) 바닥 강마루(풍산마루) 벽 실크벽지 천장 실크벽지 2층 위생 공간 침실1과 색감을 통일한 욕실은 다크그린 하부장과 화이트 톤 비앙코 대리석 패턴 타일을 사용해 클래식하면서 중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골드 컬러 액세서리와 수전이 더욱 고급스러움을 강조한다. <개요> 면적 6.73㎡(2.04평)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폴리싱타일 천장 FRP 평 천장재 위생기기 대림바스, 더존데크 2층 침실 2 벽과 샹들리에, 갓이 있는 벽부등 모두 화이트 컬러를 사용해 인테리어 통일감을 줬다. 웨인스코팅으로 마감한 벽이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한다. 침실2 특징은 공간 사이 가벽으로 침실과 서재를 분리한 것이다. 형태적 요소가 많지만 컬러를 통일해 절제미와 멋스러운 분위기를 완성했다. <개요> 면적 17.14㎡(5.18평) 바닥 강마루(풍산마루) 벽 도장마감 천장 실크도배 + 간접 등박스 2층 침실 3 내추럴한 마루와 화이트 색을 조합해 군더더기 없고 따뜻하면서 편안한 공간을 연출했다. 오픈 천장과 대들보가 공간을 더욱 높아보이게 하면서 색다른 느낌을 준다. <개요> 면적 14.91㎡(4.51평) 바닥 강마루(풍산마루) 벽 실크벽지 천장 실크도배 + 오픈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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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을 벗어나 자연 곁으로 제주 하모니하우스
- 시원한 바다가 보이는 곳에 따듯한 햇살을 맡으며 쉬기를 누구나 꿈꾼다. 이는 제주도에 살아도 마찬가지다. 제주 토박이지만, 시내에서 거주해 내륙의 도심과 다를 바 없는 삶을 살았던 건축주는 정면에선 오름이 후면에선 바다가 보이는 곳에 건축주 가족이 살 주택과 어머니와 동생이 거주할 주택 두 동을 지었다. 제주도 주택 문화인 ‘안거리 밖거리’를 현대식으로 풀어낸 제주 하모니하우스를 구경해보자. 글 이상현 기자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비파디자인그룹 HOUSE NOTEDATA위치 제주 제주시 삼양동지역/지구 자연녹지지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PC Box 공법)대지면적 1292㎡(390.53평)건축면적 212.77㎡(64.36평)건폐율 16.47%(법정 20% 이하)전체 연면적 262.69㎡(79.46평)A동 연면적 153.98㎡(46.58평) 1층 129.00㎡(39.02평) 2층 24.98㎡(7.56평)B동 연면적 108.71㎡(32.89평) 1층 83.77㎡(25.34평) 2층 24.95㎡(7.55평)용적률 20.33%(법정 80% 이하)최고높이 6.30m설계 및 시공 MATERIAL외부마감지붕 - 방수마감벽 - 대리석, 폴리카보네이트데크 - 제주 현무암내부마감천장 - 벽지벽 - 벽지, 대리석(수입), 고벽돌(수입)바닥 - 강마루(LG하우시스)계단실디딤판 - 소노클링난간 - 제작단열재외벽 - T100 비드법 보온판내벽 - 열 반사 단열재창호 독일 시스템창호(알파칸)현관문 고급형현관도어(LSFD), 클라시(재현하늘창)조명 LED주방가구 제작(싱크대) 위생기구 로얄토토난방기구 콘덴싱 보일러(경동나비엔) 건축주는 결혼 후 줄곧 제주 시내에서 살았고, 부모님과 동생들도 시내 아파트에서 지냈다. 몇 년 전 건축주의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두 여동생 중 한 명이 결혼하면서 장남인 건축주는 어머니를 모시고 싶단 생각을 했다. 막냇동생도 오래 지나지 않아 결혼할 듯해서다. 어머니를 모시고 살기 위해 집 지을 계획을 세우고 제주 여러 곳을 돌아다녀 봤지만, 마음에 드는 땅이 없었다. 그러다 어머니가 밭을 일구는 땅으로 선택했다. 당신에게도 편한 곳이라 생각해서다. 그런데 어머니가 한 집에 살기보다 따로 살고 싶다고 했다. “어머니께서 독립적이세요. 지금까지도 저희에게 부담 주지 않으시려고 열심히 사시거든요. 아들 입장에선 쉬셔도 되는데, 어머니 입장에서는 용납하지 못하시나 봐요. 그러고 보면 제주도 분들이 참 독립적이에요. 내륙과 다르게 밖거리에도 주방을 따로 두거든요.” 가족 구성원이 5명인 만큼 널찍하게 계획하고 3중 연동문을 달아 오가는 길도 복잡스럽지 않게 했다. 거실에서 본 모습. 집에 들어서자마자 오른쪽에 중정을 향한 큰 고정창을 내 환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현관을 기준으로 좌측은 공용 공간, 우측은 사적 공간으로 나뉜다. 주택 같지 않은 디자인을 원한 건축주 요청 따라 카페같이 디자인한 주방·식당과 거실. 비파디자인그룹은 “거실과 주방은 가족 모두가 마주하는 곳으로 갤러리 같은 느낌이 훨씬 어울릴 듯했다”며 “벽에 붙인 고벽돌은 점토로 만든 것이라 제주도 특성인 습기를 빨아들이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한다. 제주도의 안거리, 밖거리는 내륙의 안채, 바깥채와 개념이 다르다. 집을 짓고 살다가 가족이 많아지면, 앞에 집을 하나 더 짓는데 이를 밖거리, 기존 집을 안거리로 구분했다. 자녀가 밖거리에서 지내다 아들이 결혼해 가족 수가 많아지면 안거리를 자녀 세대에게 주고, 부모 세대가 밖거리에 거주했다. 마당을 사이로 공동생활을 추구하면서도 사생활을 존중한 것이다. 건축주도 어머니의 의견을 받아들였다. 건축주는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던 비파디자인그룹 박준신 대표와 미팅했다. 제주도에 본사가 있고, 튼튼한 콘크리트로 짓는 점이 좋았다. 몇 차례 이야기 후 신뢰가 생겼고, 제주에서 보기 쉬운 전형적인 주택의 모습을 짓기 싫어 박 대표에게 설계와 시공을 맡겼다. “건축을 맡기면서 몇 가지 얘기했어요. 저희 부부와 3남매가 거주할 주택, 어머니와 동생이 거주할 주택이 필요하다는 것과 제 서재 공간을 요청했습니다. 나머진 땅에 맞춰 잘 지어 달라고 했죠.” 2층 유일한 실내 공간인 안방은 드레스룸과 욕실을 함께 배치했다. 군더더기 없이 화이트 톤 바탕에 가구로 포인트를 줬다. 계단실. 1층부터 2층까지 중정을 향해 펼쳐진 유리는 방탄유리 소재로 사용하는 폴리카보네이트로 설치했다. 일반 유리보다 250배 내충격성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현관 우측 복도로 삼 남매가 거주하는 방을 길 따라 배치했다. 제일 넓은 방은 첫째의 방으로 넓은 창호 앞에 나무가 있어 안락한 느낌까지 드는 침실이다. / 둘째 아이가 지내는 방 1층 공용 욕실 가족 맞춤 평면은 기본, 주변 환경까지 생각한 집제주 주택 대지는 원당봉 서쪽에 위치하며 남북으로 긴 모양이다. 우측에 골목길과 접하고 나머지 세 면은 밭과 면한다. 동고서저였던 밭은 동쪽 높이에 맞춰 성토했다. 건축주 가족이 사용할 주택 A동을 북쪽에 최대한 붙이고, 그 아래 순차로 어머니와 동생이 사용할 주택 B동과 텃밭을 뒀다. 주택 두 채는 대지 모양 따라 나란히 배치하고 동쪽 오름을 바라보도록 ‘一’ 자형으로 디자인했다. 제주도 특성상 서향이 길어 단독주택에선 서향을 피한다. 향과 상관없이 바다를 바라보게 짓는 펜션 및 근린생활시설과는 다른 점이다. 설계와 시공을 맡은 비파디자인그룹 박 대표는 주변 환경과 화합을 우선시했다고 전한다. “대지 환경을 고려해 도로 측과 평행한 축으로 3개의 공간을 구상했어요 주택 두 동과 그 사이 공간을 뜻합니다. 그리고 주택의 각 매스를 분리해 거실의 향과 조망을 위해 길이를 늘리고 축을 조금씩 틀었죠. 단순하지만 입체적인 입면을 디자인했습니다. 중정과 주택 사이에 데크를 설치해 주택 두 동이 대지 내 독립적이면서도 통일감이 듭니다. 외벽엔 옐로우 계열의 대리석을 붙여 독특하지만, 튀지 않아 멀리서 원담봉과 함께 봐도 어울립니다.” 1층 상부 옥상. 향후 건축주는 이곳에 아이들을 위한 수영장도 놓고 싶다고 한다. A동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에 서재 겸 가족실, 다용도실, 주방, 거실을 배치하고 우측에 공용 욕실, 계단실, 세 남매가 사용할 방을 차례로 배치했다. 이중 막내아들이 크면 사용할 방을 약간 뒤쪽으로 후퇴시키고 그 자리에 작은 중정을 만들었다. 2층에 오르면 부부가 사용하는 안방과 1층 옥상을 이용해 만든 베란다가 주택 전·후면에 있다. B동은 ‘ㄱ’자 모양으로 왼쪽부터 어머니 방, 동생 방, 욕실, 거실 그리고 현관, 주방, 다용도실을 배치해 단순하고 직관적인 평면이다. 거실 한편에 계단실을 두고 2층과 이어지는데 결혼한 동생이 놀러 올 경우를 대비해 드레스룸이 딸린 방을 하나 더 뒀다. A동과 B동 사이는 돌데크로 이었다. 양쪽에 문과 폴딩도어가 있어 언제든 오갈 수 있다. 준공 후 돌담을 공사할 때 중장비가 지나가다 데크가 깨져 다시 보수할 예정이다. 건축주는 “서재로 사용하면서 때론 직원들을 초대해 회사 대신 이곳에서 편하게 회의도 하면 좋을 듯하다”고 즐거운 마음을 전했다. 간편하고 짧은 시공, 내구성 뛰어난 PC Box 공법건축주의 주택은 PC 암거로 지은 ‘암거 주택’이다. PC 암거는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recast Concrete) 암거의 준말이며, 공장에서 완제품으로 제작하는 박스 형태의 콘크리트 구조물이다. 원, 아치, 사각형으로 제작한 PC 암거는 주로 수도관이나 도로 시설물에 사용하는데, 비파디자인은 PC 암거 구조물을 건축에 이용한 특허를 받은 업체다. PC 암거는 국·내외에서 오랫동안 사용한 토목 기술의 한 분야로 내구성에선 기존 철근콘크리트 구조에 절대 뒤지지 않는다. 암거 주택의 가장 큰 특징은 기초공사를 진행할 때 공장에서 동시에 PC 암거를 제작하고 현장에선 하루 만에 조립을 끝낸다는 것이다. 따라서 공사 기간은 설비와 익스테리어 및 인테리어를 진행하는 시간만 소요된다. 무엇보다 하루에 골조 조립을 마치기 때문에 계절과 날씨 영향을 받지 않아 갑자기 눈비가 내리는 제주에서도 예상 공기를 벗어나지 않고 끝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박 대표는 착공에서 준공까지 2달이면 충분하다고 전한다. 하모니하우스 옆에 PC 암거로 만든 창고를 뒀다. 암거 건축 모델하우스에 박스와 박스를 잇는 철심을 그대로 노출시켜놓았다. 박 대표는 “실제 건축에선 바로 매립하기 때문에 녹슬지 않고 튼튼하다”고 말한다. 비파디자인그룹은 PC 암거로 만드는 암거 건축에 필요한 여러 기술을 특허받았다. “30평 주택은 대지 기초 타설과 양생까지 약 3일, 4층 정도의 건축물은 창호 설치까지 10일 정도면 충분합니다. 암거 주택은 단열 효과가 뛰어난 무기질 바인더 파우더를 첨가해 두께 300㎜의 다공질 세라믹으로 제작하기 때문에 제주는 물론 중부지역 단열기준까지 충족시켰습니다. 그리고 이음새는 특수 지수제와 우레탄을 섞은 실리콘으로 마무리해 기밀성까지 갖추면서 냉·난방 성능을 패시브하우스 수준으로 끌어 오렸습니다. 여기에 균열에 의한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친수성 폴리아마이드를 적용한 섬유 보강재를 섞고 강한 지진에도 견디도록 박스와 박스를 교량에 사용하는 철심으로 연결했습니다.” 현관과 첫째 방 사이에 있는 중정. 나무 한 그루를 배치해 더욱 아늑해 보인다. 주도로에서 본 하모니하우스 주도로에서 본 하모니하우스 이웃 대지와 높이차가 있어 향후 주택이 들어서더라도 시야를 가리지 않는다. 건축주 아내는 아파트가 편한 점도 분명 있지만, 다신 아파트로 갈 것 같진 않다고 말한다. “아이들이 뛰놀아도 층간 소음에 대한 걱정이 없어요. 낮에 개구리와 닭 울음소리가 삶에 활력소를 더하고, 밤에 보이는 반딧불이 마음에 따듯함을 더해준답니다. 집 앞 길 따라 원담봉 산책로가 잘 조성돼있어 운동도 문제없어요. 게다가 조금만 가면 바다가 나오니 더 바랄 게 없죠. 제주도에 살아도 제주 시내는 내륙의 도시와 다를 바 없거든요. 아, 앞에 나가면 나의 마당이 있다는 것도 좋아요. 쓰레기를 버리러 잠시 나가도 내 땅을 밟는다는 느낌이 색다릅니다.” 거실 한쪽에서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막내와 사진 찍는 기자를 이리저리 쫓아다니는 둘째, 소파 한 쪽에 앉아 학원 갈 준비를 하는 첫째까지 인터뷰 내내 가족의 즐거움이 느껴진 제주 주택. 앞으로도 지금처럼 즐거움과 행복이 가능한 나날이길 바란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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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을 벗어나 자연 곁으로 제주 하모니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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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만에 골조 완성, 안전성에 경제성까지 옵티말 하우스 Optimal House
- 눈길 끄는 단독주택단지 메이플 빌리지. 마성IC에서 차로 3분, 동백지구와는 10분 거리에 자리한 메이플 빌리지는 국내 최초로 중판전단벽(Midply Shearwall)을 적용한 단독주택 단지이다. 이곳에 들어서는 모든 주택에는 품질과 기능, 경제성을 고려해 ZIP SYSTEM 패널, ProSeal HFO 경질 우레탄폼, 열 회수 환기장치 등이 적용된다. 그 1호 주택인 옵티말 하우스Optimal House를 통해 단지의 미래 모습을 살펴봤다.글 백홍기 기자 | 사진 최은지 기자 취재협조 (주)케이스 종합건축사사무소 HOUSE NOTEDATA위치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마성리지역/지구 도시지역, 자연녹지지역건축구조 경량 목구조(패널라이징 공법)대지면적 423.00㎡(127.95평)건축면적 84.04㎡(25.42평)건폐율 19.87%연면적 144.68㎡(43.77평) 1층 84.04㎡(25.42평) 2층 60.64㎡(18.34평)용적률 34.20%설계기간 2018년 7월~9월공사기간 2018년 12월~2019년 3월건축비용 3억 8200만 원(3.3㎡당 870만 원)설계 및 시공 ㈜케이스 종합건축사사무소 031-8005-4033 영동고속도로 마성터널 북동쪽, 승마클럽영풍과 인접한 곳에 동산을 등지고 시원한 풍경을 바라보는 메이플 빌리지. 3000여 평 대지에 20채가 들어설 예정인 메이플 빌리지에는 현재 5필지가 개발되어 주택 한 채가 들어섰고 곧 완공될 한 채가 더 있다.지주공동사업으로 진행하는 메이플 빌리지의 개발과 설계, 시공, 분양을 맡은 (주)케이스 종합건축사사무소(이하 (주)케이스건축)는 단국대학교 산학협력단 기술지주 자회사인 학내벤처 기업이다. (주)케이스건축 대표와 단국대학교 건축학과 교수를 겸하는 강태웅 대표는 “대학 자회사가 설계와 시공을 맡아 개발하는 최초의 목조주택 주거단지로 합리적인 가격으로 좋은 집을 짓기 위해 시작한 첫 프로젝트”라고 설명한다. 이어 그는 “케이스건축은 국내 최초로 대학 내에서 시행, 설계, 시공이라는 삼각구도를 갖춘 건축 전문 업체이며, 소비가 아닌 생산이 가능한 재료이고 가장 친환경적인 목조주택을 치밀한 설계와 시공 합리화를 통해 인건비와 공기를 줄이면서, 최신 기술을 적용해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 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건축 전문회사”라고 소개했다. 주택으로 들어가는 입구 순환 동선으로 다채로운 공간 구성옵티말 하우스는 대량생산을 위한 주택 모형으로 기획됐다. 단지에 적용할 주택은 농막 크기인 D타입(3050×6100, 2Units=1 Module)을 시작으로 D타입을 2개 붙인 C타입, 3개 붙인 B타입, 4개를 붙인 B-1이 있으며, 옵티말 하우스는 B-1의 변형 버전이다. 옵티말 하우스는 간결하고 단순한 매스에 다채로운 내부 공간을 품고 있다. 단순한 매스는 표면적이 작아 에너지가 절감되고 시공이 간편하며 재료의 물성을 드러내기 좋다는 장점이 있다. 빨간 원은 중판전단벽 적용 부위 옵티말 하우스에 적용한 중판전단벽은 끊기지 않고 수직으로 연결해야 하기 때문에 1, 2층 코어 벽체 따라 계단실 내력벽에 사용했다. 전단내력이 일반 목구조 전단벽보다 2배 높은 성능을 가졌기 때문에 코어 벽체에만 사용해도 내진성능을 만족한다. 중판전단벽?중판전단벽의 두께는 구조용 목질판재 OSB(12㎜)와 스터드 2개(76㎜)를 합친 88㎜다. 2″×4″스터드의 넓은 면인 89㎜와 거의 같기 때문에 일반 벽체와 함께 사용해도 설계 및 시공에 문제없고 현장에서 쉽게 적용할 수 있는 합리적인 기술이다. 중판전단벽 구조 일반 경목구조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Actua 10 Black matt(KORAMIC) 벽 - 적삼목(태원목재) 데크 - 적삼목(태원목재)내부마감 천장 - OC-117 simply white(BENJAMIN MOORE) 벽 - OC-117 simply white(BENJAMIN MOORE) 바닥 - 프라하 비잔틴 브라운(노바)단열재 지붕 - ProSeal HFO(아이씬) 내벽 - ECOBATT(KNAUF) 중단열 - ProSeal HFO(아이씬)계단실 디딤판 - 월넛 솔리드 집성(엔우드)창호 AWNING PATIO etc.(SIMONTON)현관 PRE-WOOD11(살라만더)주요조명 T5 LED 13W (필립스)주방가구 한샘위생기구 Veil K-5401KR-0(KOHLER)난방기구 경동나비엔 현관에 들어서면 아치형 개구부와 중문이 반기며, 실내는 외부와 다른 분위기라는 걸 예상하게 한다. 현관에 들어서면 아치형 개구부와 중문이 반기며, 실내는 외부와 다른 분위기라는 걸 예상하게 한다. 복도에서 본 거실 내부 공간은 건물 코어를 중심으로 순환하는 동선으로 계획됐다. 1층은 미디어실과 거실, 주방, 식당이 하나의 공간으로 연결되며, 복도, 현관 다시 미디어실을 통해 순환한다. 코어에는 1층 화장실 겸 샤워실 그리고 별도 공간에 세면실, 계단실이 있고 코어와 마주하는 보조 주방에는 주택의 허파 역할을 하는 열 회수 환기장치와 보일러 분배기, 전기 분배기, 세탁실, 보조 냉장고를 배치해 시설 관리와 공간 활용의 효율성을 높였다 복도의 클래식한 분위기는 거실과 주방으로 이어져 통일감을 준다. 벽면에 부드러운 파스텔 톤으로 마감하고, 유사한 색감의 소파와 책상을 배치해 차분하면서 안정감이 든다. 조리대 상판의 폭을 넓혀 실용성을 더한 주방은 효율적인 공간 활용과 시선 처리를 위한 배치가 돋보인다. 미디어실은 빛 반사율이 적은 짙은 파란색 계열로 벽면을 마감해 어둡게 하면서 시원한 느낌이 들게 했다. 코어설계에 의해 난간 없이 시공한 계단은 코너 뒤에 어떤 공간이 펼쳐질지 궁금하게 한다. 2층엔 2개의 침실과 계단실, 작은 서재가 있다. 각 침실은 드레스룸과 침실을 붙박이장으로 구별하고 편의성을 고려해 각각 독립된 화장실을 뒀다. 공간 계획에 수납 문제도 중요한데, 이 주택은 벽면 곳곳에 다양한 모양과 크기의 수납공간을 설치했다. (빨간 원은 중판전단벽 적용 부위) 2층은 계단 앞 작은 홀에서 안방과 자녀 방을 분리했다. 방문을 열면 드레스룸이 먼저 나온다. 방은 드레스룸 안쪽 배치해 사적 공간을 강조했다. 웨인스코팅과 보라색으로 마감한 벽면이 산뜻하다. 안방 드레스룸 코너에 설치한 화장대와 욕실 핑크와 펜던트조명으로 화사하게 꾸민 자녀 방. 책상을 드레스룸과 한 공간에 배치하고 공은은한 조명으로 아늑하게 연출했다. 빠른 시공으로 기능과 안전 갖춘 주택옵티말 하우스에 적용된 주요 공법은 패널라이징과 중판전단벽이다. 패널라이징 공법은 공장에서 벽체를 제작해 현장에서 간단하게 조립만 하는 시스템으로 공기 단축은 물론 균일한 품질과 성능을 유지한다. 옵티말 하우스는 일반 패널과 다른 방수와 투습 기능을 더한 ZIP SYSTEM 패널을 사용해 외벽 방수층 시공 단계까지 생략하면서 단 3일 만에 골조를 완성했다. 특히 ZIP SYSTEM 패널은 연결 틈새를 ZIP SYSTEM 전용 기밀테이프로 붙이기 때문에 기밀성능도 뛰어나다. 여기에 ProSeal HFO 경질우레탄폼을 사용해 블로어 테스트에서 건물 기밀도 (n50)≤0.45의 높은 수치를 기록할 수 있었다. 또 다른 핵심 기술인 중판전닥벽은 캐나다에서 개발한 공법으로 간단하게 내진 성능을 높일 수 있다는 게 증면되면서 일본에서 널리 이용하고 있는 방식이다. 벽체 구성은 기존 경골 목구조 벽체가 2″×4″구조재의 좁은 면(38㎜) 바깥 면에 OSB를 붙이고 석고보드로 마감하는 반면, 중판전단벽은 OSB를 중앙에 배치하고 스터드의 넓은 면(89㎜)을 양쪽에 붙인 후 바깥 면에 OSB를 추가 덧대거나 석고보드로 마감하기 때문에 경골 목구조보다 높은 전단력을 발휘한다. ZIP SYSTEM 패널 공사기간 단축과 균일한 품질을 위해 사전에 공장에서 ZIP SYSTEM 패널을 벽체 제작한다. ZIP SYSTEM 패널은 외부에 방수와 투습 기능을 갖췄고 전용 기밀테이프를 붙여 높은 기밀 성능을 보여준다. 2017년 한국목재공학 한술발표논문집 ‘중판 내력벽(MIid-ply wall)의 전단성능’에서 발표한 내용을 보면, 표준 경량 목구조 전단벽의 2가지 방법과 중판전단벽의 전단 성능을 비교한 실험에서 표준 경량 목구조 전단벽은 6.14kN/m, 9.7kN/m, 중판전단벽은 19.8kN/m를 보여 표준 경량 목구조 전단벽보다 최대 전단내력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바깥 면에 OSB 합판을 부착해 2중 중판전단벽으로 구성하면 전단력은 3배 이상 높아진다는 결론이다. 또한 2면에 전단(일반 내력벽은 1면 전단)을 받도록 일정한 간격과 정확한 위치에 못을 박기 때문에 더욱 높은 전단내력을 얻을 수 있다. 중판내력벽은 높은 전단내력에 의해 외부 벽체까지 사용할 필요 없다. 옵티말 하우스는 건물 코어에만 중판내력벽을 사용했으며, 중판내력벽이 끊기지 않고 수직으로 연결돼야 하기 때문에 1, 2층 코어 벽체를 따라 계단실을 감싼 ‘H’형태를 띤다. 중판내력벽이 건물 중심에서 견고하고 유연하게 잡아주기 때문에 가능했다. 못 박기 스터드와 구조용 목질판재를 결합할 때 200㎜ 간격으로 엇갈리게 2열 못 박기를 해야 한다. 못 박기 위치와 간격, 개수를 꼭 지켜야 한다. 홀다운 연결 경량 목구조는 연결철물이 중요한데, 그 가운데 바닥과 벽체를 연결하는 홀드다운과 L-플레이트가 가장 중요하다. 옵티말 하우스는 중판전단벽에 적합한 홀드다운을 별도로 주문 제작해 설치했다. 이 주택의 또 다른 특징은 코어 시스템과 벤트 없는 지붕이다. 코어 시스템은 전기를 제외한 모든 설비를 중앙 코어(계단실)에 집중해 급수, 배수, 온돌(보일러), 환기장치, 계단, 화장실, 그리고 부엌을 구성하는 벽체의 사전 제작을 쉽게 한다. 따라서 외벽에는 설비를 위한 타공을 하지 않아 온전히 단열재를 채우면서 단열이 끊어지지 않는 벽체를 구성했다. 외부 벽체에 전기배관을 설치할 땐 2″×2″각재를 덧대 중공층을 만들어 단열층을 훼손하지 않고 전기배관이 지날 수 있게 했다. 기밀도가 높은 주택은 공기 흐름이 차단되기 때문에 공기질이 나빠진다. 숨을 쉬는 주택을 위해 열 회수 환기장치를 설치했다. 중공층은 또, 선형 열교를 점형 열교로 전환하는 효과가 있어 단열 성능을 더욱 좋게 하고, 스터드에 타공하지 않아 구조적인 안정성까지 확보했다. 벤트는 실내 습기를 외부로 빼내기 위해 지붕 사이에 공기가 흐를 수 있는 환기 층을 만드는 것이다. 목조주택의 필수 요소인 벤트가 옵티말 하우스에는 없다. 이는 닫힌 셀 구조의 ProSeal HFO 경질 우레탄폼이 실내에서 발생한 수증기와 습기의 침투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때문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면서 경제성까지 갖춘 옵티말 하우스. 어쩌면 우리가 바라는 주택의 원형에 가장 가까운 주택은 아닐까. 재료의 물성을 파악하고 조화롭게 배치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강태웅 대표는 처마와 벽, 데크에 적삼목을 사용하고 시공선을 맞춤으로써 나무의 특성과 느낌을 살렸다. 캐나다 수퍼-Eⓡ인증제도는 고단열, 고기밀성을 표방하면서도 쾌적한 실내 환경을 만들 수 있으며, 캐나다 연방정부 산하 천연자원부에서 인증하는 정부 차원의 인증제도이다. 수퍼-Eⓡ하우스는 성능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설계자와 시공자가 가장 효과적이며 경제적인 방법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수퍼-Eⓡ에서 요구하는 기술표준은 비교적 쉽게 달성가능하며 동시에 현재 국내 단열기준에 맞춘 주택보다 에너지 효율이 높다. 수퍼-Eⓡ사무국 (사)한국목조건축협회는 해당 건물이 기술표준에 준하여 설계, 시공이 됐는지 절차에 따라 체크 한 후 수퍼-Eⓡ하우스로서의 적합 여부를 결정한다. 블로어 도어 테스트의 기밀성 시험, 쾌적한 공기질과 실내 온도 유지를 위한 열 회수 환기장치의 환경평형시험, HOT-2000 소프트웨어로 에너지 소비량을 측정하는 시뮬레이션, 내구성능을 검사하는 외벽 디자인 인증기준을 통과하면, 수퍼-Eⓡ하우스 인증서를 발급한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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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만에 골조 완성, 안전성에 경제성까지 옵티말 하우스 Optimal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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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지붕 두 가족 삶을 담은
삼척 듀플렉스 주택
- 디자인 요소를 더하지 않으면서 디자인적인 건물을 짓기란 참으로 어렵다. 화려하고 독특한 무언가가 있어야 눈길을 사로잡지만, 과하면 오히려 혼란스러워질 수 있다. 이 주택은 극도로 단순한 직사각형 모양을 선택하고 디자인을 시작하면서 시선을 더욱 집중하게 만들 파사드를 계획했다. 그래서 주요 실을 배치한 정면을 살짝 안으로 들이고 창호를 대칭으로 배치한 뒤 무채색으로 마감해 시선이 정면으로 모이게 했다. 중앙에 있는 2개의 현관을 기준으로 좌우로 세대를 분리한 이 주택에 직장에서 만난 동료가 이웃이 되어 넓은 마당을 공유하며 산다.글 차희숙(하우스엔조이 소장) 사진 하우스엔조이 ※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강원도 삼척시 오사동지역/지구 도시지역, 제2종 일반주거지역건축구조 지하 주차장 - 철근콘크리트, 주택 -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678.30㎡(205.18평)건축면적 268.07㎡(81.09평)건폐율 39.52%연면적 333.20㎡(100.79평) 1층 166.60㎡(50.39평) 2층 166.60㎡(50.39평) 지하 주차장 95.40㎡ (28.85평)용적률 49.12%설계기간 2017년 8월~2018년 1월공사기간 2018년 4월~8월건축비용 6억 6,500만 원(3.3㎡당 510만 원)설계 하우스엔조이 차희숙, 가인건축사사무소 조우철시공 하우스엔조이 031-702-0969 www.housenjoy.co.kr 대지는 강원도 삼척 한적한 작은 마을에서 레벨상 가장 높은 곳에 산을 등지고 있는 공터였다. 지적도에 도로가 존재했지만, 당시 옆집에서 텃밭으로 활용하고 있어 맹지처럼 보였다. 도로는 폭 2.5m 정도만 확보된 상태라 진입 및 주차장 배치에 고민이 많았다.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으나, 고저 차가 약 5m 나던 대지라 주차장은 도로에서 바로 진입할 수 있게 지하에 마련하고, 그 위쪽에 마당을 확보하는 계획을 세웠다. 주택 전경 두 명의 건축주는 직장에서 만나 친분을 쌓은 관계다. 두 사람 가운데 정 씨가 먼저 고향으로 귀향해 살고 있었다. 그러다 직장 동료인 신 씨가 귀촌한다며 땅을 알아보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정 씨는 동료에게 연락해 매물로 나온 대지를 소개했다. 대지를 구입한 신 씨가 건축을 계획하는 과정에서 정 씨도 함께 집을 짓기로 한 것이다.직장생활에 지쳐 시골생활을 선택한 두 건축주는 강아지를 키우고, 수족관을 꾸미고, 마당을 가꿀 수 있는 여유가 넘치고 삶의 쉼이 될 수 있는 주택을 원했다. 건축주가 두 명이기에 애초 계획은 1필지에 각각 거주할 주택 2채를 짓는 것으로 초안을 잡았다. 그러다 효율적인 공간과 동선을 고려해 좌우 대칭인 듀플렉스 형태로 변경했다.대지는 동쪽으로 살짝 기운 사각의 모양이다. 주택은 대지 방향에 순응해 동서로 길게 계획하고 모든 실은 남향을 향하도록 했다. 주차장 자리를 잡고 대지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건물을 배치해 마을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넓은 시야를 확보해 도시와 다르게 막힌 것 없이 집 안 모든 거주공간에서 시원한 뷰를 확보했다. 주택은 동서로 길게 계획하고 모든 실은 남향을 향하도록 했다. 단순한 사각형에서 찾은 조형미입면에 대한 두 건축주의 요구사항은 명확했다. 심플하고 군더더기 없는 모양을 원했다. 설계는 보통 평면을 구성하고 평면에 따라 입면을 설계하지만, 이 주택은 설계 전에 입면에 대한 미팅을 진행한 후 입면에 맞도록 평면을 계획했다. 평면을 구성하다 보면 복잡한 입면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외형은 최대한 심플해야 했기에 단순한 사각형에서 설계를 시작했다. 이렇다 할 디자인 요소가 없기 때문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건 색상의 조화였다. 그래서 외장재를 선택할 때도 색에 무게를 두고 자재를 골랐다.깔끔하고 질리지 않는 블랙 & 화이트로 콘셉트를 잡은 익스테리어는 스타코플렉스를 전체 입면에 사용하고 파사드가 되는 정면에 제임스하디의 아티즌패널로 무게감을 형성한 뒤 전체 조화로운 색과 명도를 나타내기 위해 현관문과 창호 프레임도 무채색 계열로 통일했다. 좌측 A동 현관. 1층과 2층 그리고 계단 옆으로 아기자기한 화장실과 연결된다.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컬러강판 벽 - 스타코플렉스, 아티즌패널(제임스하디) 데크 - 마천석내부마감 천장 - 페인트(던에드워드) 벽 - 페인트(던에드워드), 벽지 바닥 - 원목마루(한샘 바흐300), 포슬린타일단열재 지붕 - R38 글라스울(이중지붕), 10T 열 반사 단열재 외벽 - 80T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내벽 - R24 글라스울 계단실 디딤판 - 원목합판 위 도장(A동), 카펫(B동) 난간 - 평철창호 알루미늄 시스템창호(이플러스윈도우)현관 리치도어(BS시리즈 제작도어)주요조명 LED주방가구 WOOLIM & MUSE(제작)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콜러난방기구 가스보일러 좌측 A동 거실. 주택 뒤편에 주방과 나란히 배치해 아늑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좌측 A동 주방. 페인트와 타일, 가구를 흰색으로 깔끔하게 통일하고 블랙으로 살짝 포인트만 넣어 심플하다. 한 집에 두 세대가 거주하기 때문에 층간 소음을 고려해 양옆으로 세대를 나누고 2중으로 벽체를 시공해 작은 소리도 벽을 넘지 않게 했다. 공간 구성은 1층에 공용 공간, 2층에 사적 공간으로 영역을 분리했다. 햇볕이 잘 들고 조망이 좋은 전면에 식당과 침실을 두고 거실과 주방은 뒤쪽에 배치해 아늑한 공간을 연출했다. 인테리어는 좌측 A동 세대는 친환경 도료와 타일을 사용해 모던하고 심플한 콘셉트로 하고, 우측 B동 세대는 몰딩, 카펫, 원목마루를 사용해 건물 외관 분위기와 다른 북미풍으로 따뜻한 느낌을 연출했다. 우측 B동 현관. 액자와 콘솔 가구로 갤러리 분위기를 냈다. 보라색 문은 거실과 통한다. 현관 들어서면 마주하는 B동 내부 우측 B동 주방. 아일랜드 조리대와 싱크대를 11자형으로 길게 내 가사와 수납을 위한 공간을 여유 있게 뒀다. 주방, 식당, 거실은 천장 디자인을 통해 구분했다. 주택에서 가장 중점 둔 공간은 안방 욕실이다. 목욕하면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욕실은 또 다른 휴식공간이라 할 수 있기에 답답하지 않고 아늑한 분위기여야 한다. 그래서 욕실 면적을 약 3평으로 넓게 확보한 뒤 따뜻한 색감의 마감재와 조명을 적용했다. A동 안방과 드레스룸 A동 안방 전용 욕실은 넓고 아늑하게 연출해 쌓인 피로를 풀 수 있는 또 다른 휴식 공간으로 만들었다. A동 손님방과 욕실 그리고 강원도 특성상 겨울이 길고 영하권에 머무는 날이 많아 단열 부분도 신경을 많이 썼다. 법에서 정한 단열기준보다 강화하면서, 비용적인 측면에서 부담을 줄이기 위해 내벽에 글라스울 R24를 적용하고 비드법 보온판 80T로 외단열을 추가했다. 단열 성능을 높이고 남향에 넓은 창을 집중 배치함으로써 건축주는 완공 후 처음으로 맞이했던 2018년 겨울에 난방을 거의 하지 않고도 따뜻하게 지낼 수 있었다고 했다. 우측 B동 안방. 포인트 벽지로 산뜻하게 연출했다. 우측 B동 안방 전용 욕실은 호텔처럼 깔끔하고 고급스럽다. 우측 B동 가족실. 간단한 조리대를 갖춰 테라스에서 언제나 차를 즐길 수 있는 휴식 공간으로 꾸몄다. 우측 B동 거실. 건축주 취미를 위한 공간으로 폐쇄적이지만, 아늑하다. B동 손님방 주택을 준공한 지 어느새 1년이 지났다. 이 주택은 두 명의 건축주와 20회 넘게 미팅을 가지며 함께 설계를 진행했다. 당시 건축주는 외향적인 부분(디자인, 색)에, 필자는 기능과 시공상 가성비에 중점 두고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보니, 중간 중간에 의견 충돌이 잦았다. 하지만, 우리는 그때그때 이야기를 나누며 합의점을 찾아 문제를 풀어냈다. 시공 부분도 직접 모든 걸 체크하고 협의하며 현장을 관리함으로써 최대한 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 그렇게 건축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되, 설계자로서의 고집과 경험도 상당히 반영하고, 시공팀과 많은 이견을 조율하며 진행한 프로젝트였다. 그 결과 서로 만족스러운 결과물로 이어졌다.단독(전원)주택을 설계하면서 많이 느끼는 것인데, 건축주는 설계자를 믿어주고, 설계자는 본인의 고집을 내려놓음으로써 좋은 설계가 나온다고 생각한다. 바로 이 집이 그러한 결과물이다. 단순한 직사각형 모양의 주택은 주요 실을 배치한 정면을 살짝 안으로 들이고 창호와 색상을 활용해 더욱 시선을 끄는 파사드를 완성했다. 추가 [목조, 통나무주택] 한 지붕 두 가족 삶을 담은 삼척 듀플렉스 주택 영상 하우스엔조이 설계 사례 더보기 하우스엔조이주택설계 전문 디자이너들의 차별화된 설계를 기반으로 고객의 상황에 맞는 최적의 건축을 제안한다. 주택에 대한 근본적 가치를 생각하며 주거의 감동을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활동분야 : 건축 설계, 인테리어 설계, 건축 인허가, 디자인 감리031-702-0969 / www.housenjoy.co.kr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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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지붕 두 가족 삶을 담은
삼척 듀플렉스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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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컨테이너하우스 ‘해와 달의 집’
- 산속에서 흩날리는 눈처럼 가벼워 보이는 하얀 옷을 두른 듯한 컨테이너하우스를 만났다. 언뜻 소소하고 꾸밈이 없는 카페처럼 보이지만, 은퇴한 부부 단둘이 사는 살림집이다. 가까이 다가가자 남편이 잰걸음으로 나온다. 수더분한 옷차림에 입김을 내뿜으며 환한 미소로 반긴다. 서울 생활을 접고 자연을 누리기 위해 아내와 산골에 터를 잡았다고 한다.글 백홍기 기자 | 사진 이상현 기자 취재협조 디자인그룹태드 HOUSE NOTEDATA위치 경남 함양군 백전면지역/지구 보전관리지역건축구조 경량 철골조대지면적 660.00㎡(199.64평)건축면적 75.80㎡(22.92평)건폐율 11.48%연면적 75.80㎡(22.92평)용적률 11.48%공사기간 2018년 10월~12월설계 디자인그룹태드, 전원건축건축사사무소시공 디자인그룹태드 031-574-1122 http://designgrouptad.com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컨테이너 구조 벽 - 컨테이너 구조 데크 - 방부목내부마감 천장 -실크벽지 벽 - 실크벽지 바닥 - 강화마루단열재 지붕 - 폴리우레탄 폼 DYF-024 중단열 - 폴리우레탄 폼 DYF-024 내단열 - 50T 난연 비드법 보온판(EPS)창호 시스템창호(KCC_BR85)현관문 T71 알루미늄 도어(원진시스템창호)주요조명 시스템등(SG), 간접등(자체 제작)주방가구 자체 제작(싱크대 상판 대리석_LG)위생기구 대림 CC720난방기구 콘덴싱 가스보일러(대성셀틱) 함양군에서 서쪽으로 남강의 지류를 따라 10여 분 달리면 백전면이다. 이곳에서 다리를 건너 산과 들, 논밭이 펼쳐진 길을 따라 10여 분 더 달리면 아담한 산골 마을이 나온다. 백운산에서 가지를 친 해발 500m 봉화산자락에 자리한 마을로, 손으로 꼽을 만큼 적은 주택이 옹기종기 흩어져 있다. 마을 안으로 한걸음 더 들어서면 좁고 가파른 산길을 따라 계단식으로 집터를 조성한 작은 전원마을단지가 펼쳐진다. 컨테이너하우스는 최상단에서 고즈넉한 마을과 첩첩한 산들을 굽어보고 있다. 원주민이 터를 잡은 아랫마을에서 뚝 떨어진 데다 단지 최상단 인적이 매우 드문 곳에 자리하기에 한적함보다 오히려 고적감이 흐를 정도다.대지는 백운산을 바라보는 북향이며, 남쪽과 동쪽은 태양의 움직임을 가릴 만큼 높은 산들에 둘러싸여 있다. 서쪽은 도로를 경계로 급격하게 지대가 낮아지고, 그 뒤로 울창한 숲이 아름다운 스카이라인을 형성한다. 북동향으로 살짝 틀어진 대지는 좌우로 긴 직사각형이며, 앞뒤로 나대지가 있다. 대지 간 레벨 차는 4m에 달하는 데다 이웃 간에 단층만 짓기로 약속해 조망을 가릴 걱정은 없다. 봉화산자락에 폭 안기어 있는 해와 달의 집 오지에서 단순하고 검소한 삶 찾아부부가 탈서울 전원행을 꿈꾼 이유는 무엇일까.“저희는 2005년 서울에서 사업할 때부터 여러 곳의 귀농학교에 다니면서 전원생활을 준비했어요. 아이들이 독립할 수 있는 시기에 맞춰 서서히 사업을 정리하며 서울을 떠날 채비를 한 거예요. 시골에서 간편하고 가벼운 삶을 살고 싶었고, 또 한편으로 아이들이 시집간 후에도 남편이랑 아이들을 데리고 찾아올 수 있는 시골 외갓집을 만들어주려고요.”전원주택 입지를 정할 때, 대부분 기존에 살던 도시에서의 접근성, 쾌적한 자연환경, 그리고 생활 편의시설과 사회 기반시설 등을 두루 살핀다. 하지만 부부는 도시의 문명과 단절하듯 심심산골에 터를 잡았다.“전원행을 준비할 당시부터 원시 상태로 자연환경이 잘 보존된 곳을 찾아 전국 방방곡곡을 찾아다녔어요. 이곳은 2년 전 지인의 소개로 찾았는데, 숲에 둘러싸인 데다 백두대간이 펼쳐진 첩첩한 풍경이 마음에 들었어요. ‘불편한 오지에서 어떻게 사느냐’며 주위에서 만류하기도 했죠. 자연이 좋아 산골에서 살기로 한 만큼 그만한 불편함을 감수해야죠. 모든 걸 다 얻을 순 없으니까요. 어디에 가치를 두고 사느냐, 그 차이입니다.” 입구에 계단과 경사로 사이에 비를 막는 작은 포치를 뒀다. 현관 전면에 마당을 향한 넓은 고정창을 달아 집 안에 들어서도 자연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현관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틀면 주방/식당과 다용도실, 욕실로 향한다. 심플라이프를 계획한 부부는 주택도 소규모로 계획했다. 대지 200평에 약 20평의 주택을 짓고, 나머지 넓은 땅을 마당과 텃밭으로 활용하며 자연을 누리는 자연인의 삶을 바랐다.“심플라이프에 어울리는 작고 단순한 주택을 생각하면서 가파르고 좁은 도로를 고려해 시공이 간단한 구조를 찾았어요. 디자인은 아내가 좋아하는 카페 분위기였으면 했죠. 그러다 보니 컨테이너하우스라면, 저희가 원하는 조건을 모두 충족할 거 같았습니다. 그래서 여러 업체를 둘러보다 꼼꼼한 기술과 감성이 충만한 디자인에 끌려 디자인그룹태드(이하 태드)에 설계와 시공을 의뢰했습니다.”태드의 컨테이너하우스는 크게 두 가지다. 내수용보다 철판이 두껍고 구조가 튼튼한 수출용 컨테이너를 사용하는 주택과 컨테이너 제작용 철판으로 용도에 맞게 주문 제작하는 주택이다. 함양주택은 실내 폭을 넓히고 단열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벽체 두께를 늘린 주문 제작형 컨테이너하우스다.일반 컨테이너는 폭이 약 2300㎜다. ‘해와 달의 집’ 명판을 단 이 주택은 주방가구를 설치하고 나면 자녀들이 왔을 때 다소 불편할 것 같아 폭을 3600㎜로 늘렸다. 단열은 중부지역 단열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지붕은 135㎜, 벽체는 85㎜로 두께를 늘린 뒤 내부에 경질우레탄폼을 충진하고 내벽에 50T 난연 비드법 보온판을 덧댔다. 채광을 고려해 마당이 있는 남향으로 넓은 창호를 설치했다. 반대편에 가로로 긴 창을 달아 파노라마 사진 같은 풍경을 감상하도록 설계한 주방/식당 주방/식당 앞에 넓은 데크를 설치해 바비큐 파티는 물론 아이들에겐 작은 놀이터가 된다. 따뜻한 주거 공간 품은 컨테이너하우스부부는 간단하고 깔끔하며 편안한 쉼이 있는 공간을 담은 컨테이너하우스를 경치가 빼어난 북향으로 앉히고자 했다. 건축주 요구에 태드 측은 “먼저 집터가 높은 산 중턱에 있어 기후 변화가 심하고 기온이 낮아 남향 배치가 절실했다”며 “집 안에 햇볕을 담고 따뜻한 공기가 오래 머물도록 아늑한 마당이 있는 남향 주택을 권하고, 풍경을 등지고 주택을 앉힌 대신 백두대간의 사계절을 감상하도록 액자 같은 창을 내는 방법을 제안했다”고 한다.건축주는 태드 측의 제안을 받아들여 컨테이너하우스를 북동쪽 경계선과 도로에 붙여 넓은 마당을 확보한 남향으로 앉혔다. 구조는 간단한 ‘ㄱ’자로 동선을 간결하게 가져가면서 마당을 품도록 했다. 본체를 설치하는 동안 창고 겸 게스트룸으로 활용할 별채를 추가해 최종으로 한쪽이 짧은 ‘T’자 형태가 됐다. 작은 테라스를 둔 주방/식당 옆 작은방 현관 우측에 배치한 안방으로 마당을 향해 창을 계획해 손주들이 뛰어노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 바닥은 넓은 타일을, 벽은 작은 타일을 세로로 붙여 깔끔하면서도 뻔하지 않은 분위기로 연출한 욕실 입면은 컨테이너 패널을 노출한 모던 빈티지 스타일로 굳고 단단함을 강조했다. 단순한 선과 면을 이루는 외부에 흰색만 입혀 표정이 깔끔하고 시원하다. 인테리어는 컨테이너라는 찬 느낌이 들지 않도록 자작나무 합판을 사용해 온화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집 안의 중심인 주방 겸 거실을 중심부에 배치하고 통유리를 설치해 자연의 속도를 느끼게 했다. 특히, 거실 창으로 외부 공간이 시원스럽게 펼쳐져 개방감이 들고, 외부에서 들여다보면 적절한 균형으로 비례감이 돋보인다. ‘ㄱ’자 양 끝에 배치한 방은 낮과 밤의 경계에 있어 시시각각 다른 느낌을 제공한다. 지인이 방문했을 때를 대비해 앞마당에 추가로 설치한 게스트룸 ‘해와 달의 집’은 부부가 밝고 따스한 햇볕을 느끼고 달빛에 취한 삶을 누려보자는 의미로 붙였다고 한다. 그리고 부부는 그 의미를 충실하게 실천하고 있다. 작은방 테라스. 일반 컨테이너보다 폭을 넓게 3600㎜로 맞춤 제작했다. 도로에서 보면 카페 같은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대지 간 레벨 차가 4m에 달하며, 이웃 간 단층만 짓기로 해 향후에도 조망권을 해칠 걱정이 없다. 디자인그룹태드 시공사례 더보기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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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컨테이너하우스 ‘해와 달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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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아토피 날려버린 홍성 통나무주택
- 자신이 바라던 삶을 어디서 잊어버렸는지 모르고 사는 사람이 있다. 반면, 생명줄처럼 끝까지 붙들고 바라던 것을 기어코 이뤄내는 사람도 있다. 홍성에서 만난 젊은 건축주 부부는 후자에 속한다. 오래전부터 전원생활을 꿈꿔온 부부는 7년 전 홍성에 터를 잡고 찬찬히 준비해왔다. 그러다 지난해 결실을 봤다. 전원에서의 삶을 얻은 부부는 아토피로 고생하던 아들을 위한 선물로 통나무주택을 마련했다.글 사진 백홍기 기자 | 취재협조 로가 HOUSE NOTE●DATA위치 충남 홍성군 구항면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건축구조 통나무주택(더블 로그 공법)대지면적 825.00㎡(249.56평)건축면적 95.00㎡(28.73평)건폐율 11.51%연면적 95.00㎡(28.73평)용적률 11.51%설계기간 2016년 9월~11월공사기간 2017년 3월~6월건축비용 2억 2500만 원(3.3㎡당 750만 원)조경 더숲조경연구소 02-402-1030 https://blog.naver.com/tree4910설계 및 시공 로가 010-8999-8269 www.ok9999.co.kr 서해안고속도로 홍성나들목으로 빠져나와 기분 좋게 시골길을 달린 지 10분. ‘1박 2일’ 방송 촬영지로 알려진 거북이마을이 나타난다. 지형이 거북이를 닮아 붙여진 이름이다. 알록달록한 꽃으로 가득한 건축주의 주택은 마을 진입로에서 오가는 사람의 눈길을 사로잡는다.“그동안 여기저기 많은 땅을 보러 다녔는데 마음에 드는 곳이 없었어요. 거북이마을은 딸의 친구가 사는 마을인데, 친구 생일 때 데려다주러 왔다가 보고 반했어요. 이곳은 밭이었을 당시 위치와 모양 때문에 어떻게 집을 앉히고 외부의 시선을 차단할지 걱정했어요. 그래도 마을이 마음에 들어 일단 땅을 사고 집 짓는 건 천천히 생각하기로 했어요.” 대문에서 바라본 진입로다. 건축주는 아토피로 고생하는 자녀 때문에 황토집과 한옥, 통나무주택 가운데 결정하기로 했다. 최종으로 통나무주택에 마음이 기울기 시작한 건 시공사를 만나고부터다. 건축주는 “로가의 통나무주택을 보고 생각하던 것과 달라 호기심이 생겼다”며 “그냥 알아보자는 생각에 시공사에서 지은 집을 찾아가 둘러보면서 집주인과 얘기 나누고는 ‘이거다’라고 마음을 굳혀 통나무주택을 선택했다”고 말한다. 현관문도 목재로 맞춰 부드럽고 따뜻한 나무의 감성이 가득하다. 이중 로그 공법으로 단열 기준 충족시공업체에서 사용하는 통나무[Log] 자재는 원목 하나를 가공한 솔리드 로그solid log와 공학용 집성재인 글루램Glulam 형태의 래미네이트 로그laminate log가 있다. 건축주 주택에 사용한 건 래미네이트 로그다. 솔리드 로그는 시간이 흐르면서 갈라지거나 뒤틀릴 수 있지만, 래미네이트 로그는 함수율이 12%(±2%)로 낮아 수축 팽창에 의한 뒤틀림이 적어 수치 안정성이 뛰어나다. 로가의 통나무주택은 공장에서 로그를 쌓을 때 수직을 잡아주는 목심 구성, 배선 구멍, 창호 설치를 위한 t-버튼 가공, 로그 결합을 위한 노치Notch 부분을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한다. 로그는 서로 맞물리는 부분에 기밀 테이프를 붙이고 쌓는다. 그다음 전산볼트를 사용해 수직으로 단단하게 조여 기밀성과 내진성을 높인다.이 주택은 시공사에서 새로 시도한 더블 로그 방식으로 시공했다. 더블 로그는 중단열 시공 방식으로 넓이가 90㎜인 로그를 일정 간격을 띄워 두 겹으로 쌓은 뒤, 그 사이에 목섬유로 채운 것이다. 나무는 콘크리트보다 열 저항값이 6배나 높은 소재인 만큼, 단열재를 포함한 벽 두께가 300㎜에 달해 올해 9월부터 강화될 단열기준을 충분히 만족한다. 또한, 통나무주택은 수분을 저장할 수 있는 전체 면적이 넓기 때문에 실내 평균 습도를 45~50% 유지해 사계절 내내 쾌적한 실내 환경을 제공한다. 동쪽에 배치한 거실. 창문을 통해 정자와 연결돼 실내·외 활동을 유도하는 동적인 공간이다. 남쪽에 있는 거실. 책상과 책장을 배치해 서재로 활용하는 정적인 공간이다. 조경 기법을 이용한 사생활 보호거북이마을로 들어서려면 건축주의 집 앞을 꼭 지나야 한다. 길목이기에 자연 외부의 시선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주택은 나무와 나무 사이에 가려서 길목에서 잘 드러나지 않는다.“벽돌이나 나무로 담이나 울타리를 만드는 건 답답해서 싫었어요. 그래서 가산假山이란 개념의 조경술을 이용해 언덕을 만든 뒤 관목과 교목을 100그루 정도 심어 외부의 시선을 적절하게 차단하면서 집 안에선 숲처럼 보이게 한 거죠.” 주택은 인근에 있는 사당祠堂 구산사를 따라 서향으로 앉혔다. 고려말 문신의 위패를 모신 구산사가 ‘풍수를 따라 건축한 것’이란 말에 그대로 따른 것이다. 주택 진입로는 서쪽에 배치한 대문과 북쪽에 배치한 주차장 두 곳으로 모두 정원을 통과해야 현관에 이른다. 주택이 마을 진입로에 있어 오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차단하기 위해 대지 경계 따라 가산을 만든 뒤 다양한 나무를 심어 외부의 시선은 차단하고 내부에선 숲의 느낌을 연출했다. 대문에서 곡선으로 흐르는 동선을 산책하듯 따르다 보면 낮은 돌계단을 지나 현관과 마주한다. 현관 옆에 화덕이 있고, 그 뒤로 본채와 지붕을 연결한 정자가 있다. 정자는 실내보다 실외 활동이 잦은 전원생활을 고려한 공간이다. 정자에서 내려다보면 아이들을 위해 만든 수영장이 빼꼼히 보인다. 그 옆으로 제2의 화덕과 과실수를 심은 텃밭이 있다. 준공 때만 해도 마당이 이렇게 넓지 않았다. 살면서 집 뒤의 밭을 추가로 매입해 일부는 지목을 대지로 변경해 분할 합필하고 나머지는 텃밭을 일구고 과실수를 키우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춘 것이다. 마당 모습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징크 벽 - 글루램 통나무(유레스 메디스) 데크 - 시베리안 라취(시베리안)내부마감 천장 - 목제 루버 벽 - 글루램 통나무(유레스 메디스) 바닥 - 원목마루 단열재 지붕 - 목섬유 단열재(독일 steico) 중단열 - 목섬유 단열재(독일 steico) 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난간 - 멀바우창호 목제 창호현관 목제 현관문(유로게이트)주방가구 한샘위생기구 대림난방기구 기름보일러 집 안에서 즐기는 산림욕화려한 통나무주택이란 말은 왠지 어색하다. 나무, 자연, 감성, 건강함, 아늑함이란 단어와 어울리듯 수수한 모습의 통나무주택에서 매력이 전해진다. 그래서 통나무주택은 골조인 벽체 그 자체가 내·외장재다. 인테리어 포인트라고 하면 거창하게 들릴 수 있지만, 나무의 질감과 특성을 최대한 살리는 게 통나무주택의 ‘멋’이고 ‘맛’이다.삼각형 지붕을 얹은 주택은 바닥에서 용마루까지 5.2m로 천장이 높은 단층이다. 건축주는 “답답한 게 싫어 가능한 내벽을 최대한 줄였다”고 한다. 그래서 현관에 들어서면 거실과 주방이 한눈에 들어오고 박공 모양을 드러낸 높은 천장에 의해 시원한 공간감이 느껴진다. 주방/식당은 답답한 게 싫어 벽을 세우지 않고 거실과 일체형으로 계획했다. 주방의 영역을 표현하는 벽타일이 집 안의 포인트로 자리 잡았다. 답답하지 않게 상부장도 설치하지 않았다. 주방 수납은 아일랜드 식탁과 다용도실로 해결했다. 전원에서는 실외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 단층으로 계획했지만, 살림을 보관할 창고가 필요해 다용도실 위에 다락을 만들었다. 다락엔 열 교환 환기장치도 설치했다. 중앙의 거실을 사이에 두고 안방은 현관 옆 남쪽에, 아이 방은 북쪽에 배치한 구조다. 거실은 주방을 사이에 두고 남쪽과 서쪽으로 꺾인 ‘ㄱ’ 자 형태인데, 실별 고유 기능에 맞춰 공간을 적절히 분리한 것이다. 정자와 연결된 남쪽 거실은 실내·외를 자유롭게 이동하는 활동적인 공간이고, 넓은 책상과 책장을 배치한 서쪽 거실은 간단한 업무와 독서를 즐기는 정적인 공간으로 활용한다. 주택 동쪽에 배치한 주방도 내벽을 설치하지 않은 거실과 일체형이다. 수납은 길이가 긴 아일랜드 식탁으로 해결했다. 주방 옆엔 주방의 부족한 공간 확보와 세탁을 겸한 다용도실을 마련하고, 그 위에 창고를 만들었다. 기존 통나무 구조보다 단열성과 기밀성을 높인 주택이므로 인위적인 환기가 필요해 다락에 중앙 집중형 열 교환 환기 장치도 설치했다. 나무 표면에 반사된 햇빛이 실내를 아늑하게 꾸민 모습이 통나무주택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욕실은 습기 때문에 이 주택에서 나무를 가장 적게 사용한 공간이다. 홍성 통나무주택은 벽체뿐만 아니라 창과 문도 모두 나무라 집 안에 있으면 은은한 숲의 향기가 감돈다. 그래서 눈보다 몸이 먼저 반기는 주택이다. 아이의 아토피도 한결 좋아졌다. 건축주에게 물었다. ‘이젠 바라는 게 뭐냐고.’“이곳에서 오래 사는 거죠.” 오른쪽에 통나무를 두 줄로 쌓은 더블 로그 공법이 보인다. 가운데 빈 곳은 목섬유 단열재로 채웠다. 데크 앞에 작은 정원을 가꿔 주택의 인상이 한결 부드럽다. 남쪽 정원과 연결된 뒷문이다. 이곳에서 대문까지 산책로처럼 연결된다. 외관 모습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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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아토피 날려버린 홍성 통나무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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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함의 원천은 마당과 연결된 삶 대전 '온정당'
- 가족의 추억이 점점 쌓이고 따스한 정이 가득한 집, 온정당. 이 프로젝트는 옛 주택에서 살던 시절, 편안하고 늘 힘이 되어 준 집에 대한 기억에서 시작됐다. 당시의 편안하고 따스한 정이 가득한 집을 만들고자 화려한 장식보다 소박한 공간을 중심으로, 위엄 있는 겉모습보다 밝고 정갈한 모습으로 건축주를 닮은 집을 짓고자 했다. 글 최성호 소하건축사사무소 사진 에이플랫폼※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4m 보행자 도로와 주차 전용 4층 건물이 있는 동쪽에서 바라본 전경 HOUSE NOTEDATA위치 대전 유성구 노은동용도지역/지구 도시지역, 제2종 일반주거지역건축구조 경량목구조대지면적 218.30㎡(66.03평)건폐율 45.62% 용적률 66.00%건축면적 99.59㎡(30.12평)연면적 144.08㎡(43.58평) 1층 83.15㎡(25.15평) 2층 60.93㎡(18.43평) 다락 36.83㎡(11.14평)설계기간 4개월공사기간 5개월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컬러강판 T0.5 리얼다크외벽 - 고갱화이트 벽돌, 루나우드 목재, VENETIAN T&G 21T, 금동 스마트륨 작은골(짙은 회색)데크 - 개미굴 현무암내부마감 천장/내벽 - 도장, 벤자민무어 Cotton Balls OC-122, Wythe Blue HC-143(포인트벽), 제일 해피데이(합지)바닥 - LG리얼 강마루 내추럴오크단열재 지붕 - 이소바 에너지세이버 R37외단열 - 외단열 스카이텍 8T내단열 - 이소바 에너지세이버 R23계단실 디딤판 - 자작합판난간 - 평철 화이트 도장창호 알파칸코리아 40㎜ 3중유리 독일식 시스템창호현관 캡스톤 도어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귀뚜라미 콘덴싱 신재생에너지 태양광 설계 소하건축사사무소 02-2038-4758 www.sohaa.co.kr 시공 브랜드하우징 031-714-2426 www.brandhousing.com 온정당은 어머니와 교사 부부, 두 아들 그리고 반려 고양이 둘을 위한 집이다. 부모님은 편하고 따뜻한 거실에서 책을 보고, 아이들은 마당에서 신나게 뛰어놀고, 아내는 저녁을 준비하면서 아이들을 바라보고…. 건축주는 가족이 맘껏 먹고 푹 쉴 수 있는 집에서 살고 싶어 했다. 4개의 방과 2개의 욕실, 거실과 마당을 잇는 툇마루, 마당과 가까운 세탁실 그리고 비를 맞지 않는 주차장 등을 갖춘 집이다.답답하지 않고 편안한 집. 건축주의 바람에 따라 도로를 등지고 앉아서 마당을 바라보는 작은 거실을 중심 공간으로 만들어 거실과 마당을 시각적 공간적으로 연결하고, 2층과도 오픈 공간과 계단으로 소통하도록 계획했다. 또한, 1층에 어머니의 방을, 2층에 안방과 자녀들의 방을 배치하고, 답답하지 않게 복도를 이용한 여유 공간을 곳곳에 만들어 북쪽 놀이공원과 남쪽 마당을 조망하도록 계획했다.개방감과 소통 그리고 작지만 비워진 공간들이 살면서 편안함을 주는 포인트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현관 중문이 열린 모습 / 어머니의 방 맞은편으로 한눈에 들어오는 남향 거실과 식당, 주방, 계단 추억이 쌓이는 비움의 공간온정당의 대지는 정방형이지만 절대 평범하지 않았다. 대각선으로 경사를 이루며, 북쪽에 8m 도로가 있고 동쪽에 4m 보행자 도로와 주차 전용 4층 건물이 있기 때문이다. 동쪽에 높은 건물이 있어 빛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인 데다 경사지에 개발행위를 하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건물을 배치해야 했다. 복도에서 바라본 거실 북쪽의 길을 등지고 남쪽 마당을 최대한 확보하는 ‘一’ 자로 건물을 배치했다. 도로에서 가려지고 보도에서 담장으로 보호되는 안마당은 사색思索의 공간이자 아이들의 놀이터이고, 창고에서 부출입구로 가는 길이며, 거실에서 사계절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의 터이다. 도로에서 보면 약간 심심한 벽돌집이 등지고 있어 답답해 보이기도 하지만, 나무 재질이 드러나는 필로티 주차장을 지나 현관에 들어서면 빛이 잘 드는 안마당이 펼쳐진다. 어머니의 방과 화장실이 서쪽에 있고, 그 반대편의 남향 거실과 식당, 주방, 계단이 한눈에 보인다. 거실의 평상과 툇마루는 깊은 차양이 있어 여름에 시원한 그늘을 만들고, 겨울에 빛이 깊이 들어온다. 쉽게 넘나들 수 있는 큰 창을 통해 언제든 툇마루로 나갈 수 있는 것이 온정당만의 특징이다. 평상과 연결된 계단은 2층으로 연결되고, 실링 팬이 있는 오픈 공간을 가지며, 2층의 서재는 북쪽 도로 너머의 놀이공원을 바라보고 있다. 2층은 남쪽으로 실을 배치하고 소음을 고려해 화장실과 방 사이에 복도를 구성했다. 긴 복도 사이에 자연광을 끌어들이고 소통할 수 있도록 1층과 연결된 작은 오픈 공간을, 그리고 복도 맨 끝에 수납과 개방감을 확보하고자 윈도 시트를 두고 놀이공원에서 아이들이 놀 때 책을 볼 수 있는 공간을 계획했다. 또한, 서재에서 다락으로 올라가기 쉽게 계획해 교사인 남편의 공간을 다락까지 확장했다. 다락은 TV와 많은 수납공간과 책이 있는 공간으로 정의하지 않은 공간이다. 비워진 공간의 매력은 자유로운 행동과 다양한 행위를 담을 수 있고, 이것은 층간 소음 때문에 뛰는 것이 어색한 아이들에게 천국이 될 것이다. 주방에서 바라본 거실. 거실 평상 쪽 큰 창을 통해 언제든 툇마루로 나갈 수 있다. 건축주의 이야기를 담은 공간온정당의 입면은 좌우로 긴 장방형인 박스와 목조주택이 갖는 한계이자 장점인 박공지붕을 기본으로 한다. 대지의 레벨에 의해 내부에 단이 생기고, 지붕의 형태도 분리되고, 필로티 부분을 비우고, 빛을 더 많이 받도록 어머니의 방을 돌출시키는 형태로 발전됐다. 외장재로 벽돌을 사용해 견고한 느낌이 들게 하고, 탄화목을 사용해 목재의 질감을 살리면서 관리적인 측면도 고려했다. 평상과 연결된 계단은 실링펜이 있는 오픈 공간이다. 인테리어는 밝은 벽돌을 쓴 외벽재와 연결되는 화이트 톤의 밝은 페인트를 기본으로 편안하고 따스한 느낌을 주고자 했다. 문과 일부 벽에 포인트 컬러를 쓰고, 나무가 곳곳에 보이도록 디자인해 생기가 넘치도록 했다. 내부 곳곳에 밝은 자작나무가 드러나게 하고, 남측에 큰 창을 내어 분위기를 밝게 하고, 간접 조명을 활용해 부족한 조도를 확보했다. 1층 거실은 파스텔 톤의 벽을 포인트로 하여 주방 공간과 분리해 마당으로 열리게 했다. 안방은 기존 가구를 수용하면서 창을 통해 개방감을 확보하고, 아이들의 방은 벽지 색으로 포인트를 주고, 화장실은 적합한 타일로 모던한 느낌을 주고자 했다. 긴 복도 사이에 자연광을 끌어들인 오픈 공간을 두고, 양쪽 복도 맨 끝에 아이들의 방과 서재를 계획했다. 대전지역이 법적 단열기준으로 남부 지방에 속하지만, 단열은 건축주의 요구로 중부지방 기준으로 계획했다. 기존에 살던 아파트에 방문했을 때 어머니의 방이 북쪽 어두운 곳에 위치한 것을 보고 안타까운 맘이 들던 차에 건축주도 따뜻함을 강조하기에 단열비를 아끼지 않고 진행했다. 글라스울도 시공성은 조금 떨어지지만, 단열 성능이 높은 제품으로 진행해 5스타 품질인증 실사를 받을 때 좋은 점으로 인정받았다. 벽지 색으로 포인트를 준 아이들 방 / 안방 파우더룸 다락에서 내려다본 서재 서재에서 통하는 다락은 아이들의 천국이다. 온정당은 외부에서 보면 벽돌집이기에 구조가 경량 목구조라고 생각하기 힘들지만, (사) 한국목조건축협회에서 5스타 인증을 받은 경량 목구조 건물이고, 구조계산과 함께 인증위원이 실사를 통해 못 박기부터 구조와 단열까지 검수한 튼튼하고 따뜻한 집이다. 또한, 내부와 외부 그리고 뼈대까지 나무가 쓰인 온정당은 나무의 따스함이 스며들어 있는 집이다. 에피소드를 이야기하자면 현장에 자주 가서 확인하고, 메신저로 계속 체크해도 아쉽고 부족한 부분이 생기곤 한다. 서재의 가구에 맞춰 공간을 디자인했는데 책장을 추가하면서 책상이 쓸 수 없게 되어 아쉬웠다. 그런데 건축주가 공방에서 책상을 잘라서 다시 만들어와 꼭 맞게 들어간 것을 보며 신기해했다. 그리고 처음엔 반려 고양이가 두 마리였지만, 입주하고 얼마 되지 않아서 나이 든 한 마리가 가족과 이별했다. 하지만 입주 전에 두 아들의 여동생이 생겨서 즐거움은 계속 이어질 것이다. 작은 거실을 중심 공간으로 만들어 거실과 마당을 시각적 공간적으로 연결했다. 온정당 프로젝트는 건축가와 건축주의 소통은 집으로 반영되고, 건축주의 이야기를 담을 준비가 된 집이 지어지면 삶이 그 자리를 채운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해주는 작업이었다. 입면은 좌우로 긴 장방형인 박스와 목조주택이 갖는 한계이자 장점인 박공지붕을 기본으로 한다. 도로에서 바라보면 주 출입구와 비를 맞지 않는 주차장이 눈에 들어온다. 추가 [목조, 통나무주택] 따스함의 원천은 마당과 연결된 삶, 대전 온정당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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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함의 원천은 마당과 연결된 삶 대전 '온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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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 전원주택】 아들이 설계해 길쭉한 땅 위에 올린 집
- 집을 짓기 좋은 땅을 찾기 어려워졌다. 마음에 들라치면 가격이 만만치 않다. 이젠 좋은 땅을 사려면 발품 팔아야 한다는 말도 옛말이 됐다. 예산이 여유롭지 않다면, 남은 건 주어진 공간에 “어떻게 지을 것인가”이다.글과 사진 백홍기 취재협조 (주)그린홈예진 HOUSE NOTE DATA 위 치 경남 창원시 진해구 남문동대지면적 233.00㎡(70.60평)건축면적 73.40㎡(22.24평)연 면 적 137.59㎡(41.69평) 1층 21.18㎡(6.41평) 2층 66.35㎡(20.10평) 3층 50.06㎡(15.16평)건 폐 율 31.50%용 적 률 59.05%건축구조 스틸 구조용 도 도심지역, 제2종 일반주거지역설계기간 2015년 7월 ~ 2015년 10월공사기간 2015년 10월 ~ 2015년 12월공사비용 2억 2천7백만 원(3.3㎡당 4백만 원) METERIAL 외부마감 지붕 - 리얼징크 외벽 - 스타코 90T + 합성목재 사이딩내부마감 벽 - 합지벽지 천장 - 합지 벽지바닥 - 강화마루 창호 - 독일식 시스템 창호단 열 재 지붕 - 글라스울 R30 + EPS 100T 외벽 - 스타코 125T 내벽 - 글라스울 R19난방기구 기름보일러 설 계 김성진 010-9337-0334 시 공 (주)그린홈예진 055-758-4956 www.yejinhouse.co.kr 길쭉한 형태의 대지. 이미 여러 사람이 땅을 보고 아쉬움만 달랬다. 위치는 시내에서 멀지 않은 곳에 제법 규모를 갖춘 마을에 있어 살기엔 좋은 곳이다. 아쉬워 한 사람은 많지만, 선뜻 손을 내미는 사람이 없었다. 이 땅을 김성진(35) 씨가 본 것이다.“집 짓기에는 별로 좋은 땅이 아니었어요. 그래도 한번 지어볼 만하다는 생각이 들어 계약했어요.”건축을 결정한 김성진 씨는 건축주의 아들이다. 건축을 전공한 그는 현재 건축가로 활동하고 있다. 설계는 당연히 김성진 씨가 맡았다. 1층은 사생활 보호와 공간 활용도 극대화를 위해 필로티와 창고(다용도실)를 뒀다. 대화로 공간을 풀어내간혹 ‘말 안 해도 알지?’라는 말을 듣는다. 절대 모른다.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상대의 마음속 깊은 내면까지 알 순 없다. 원하는 게 있다면 솔직하게 말해야 한다. 그래서 대화가 필요하다.이 집의 설계를 맡은 김성진 씨는 최초 설계안을 대폭 수정했다.“처음엔 제 욕심대로 설계했어요. 그러다 부모님과 누나의 얘기를 들어보니 애초에 내가 설계했던 계획하고는 도저히 성립되지 않았어요. 부모님이 원하는 공간, 부엌과의 연결성, 필로티 등등. 결국, 다시 설계했어요.” 남향에 배치한 거실과 주방은 창으로 들어온 빛이 밝은 벽에 반사돼 부드러운 빛이 고르게 실내를 비춘다. 강화마루와 가구, 문틀의 나무 소재가 공간을 한결 부드럽게 꾸며준다. 주방엔 상부에 수납장을 설치하지 않아 공간이 무척 여유롭다. 부족한 수납공간은 한쪽 벽면에 빌트인 가구를 설치해 해결했다. 1층에 필로티와 창고를 두자는 건 아버지의 의견이다. 김 씨는 계단이 많으면 부모님이 생활하기에 불편할 것 같았지만, 아버지가 원하는 방향을 따랐다. 독립성과 디자인을 중요시했던 아들, 공간 활용성을 중요하게 생각한 아버지의 의견이 적절하게 융화돼 지금의 건물이 만들어졌다.집은 땅의 형태를 그대로 받아들여 직사각형으로 지었다. 단순하고 깔끔함을 추구하는 김 씨는 스타코로 외부를 마감하고 전면에 합성 목재로 다른 느낌을 표현하면서 무게감을 실었다. 간결하고 땅의 활용성을 높인 건물의 지붕과 테두리엔 리얼징크로 포인트를 넣었다. 창의 크기와 높이는 침대에 누워서 밖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게 계획했다. 안쪽 깊숙이 마련한 드레스룸은 오픈 형태로 설계해 버려지는 공간을 최대로 줄였다. 창이라는 건 크기와 형태, 위치를 고려해 기능을 넘어 디자인적인 요소로 사용하기도 한다. 이 집도 전면에 창을 대칭으로 배치해 긴장감을 유도했다. 필로티와 창고를 둔 1층은 어두운 색 벽돌을 이용해 시각적으로 공간을 분리하고, 아래쪽에 무게감을 두어 안정감이 들게 했다.가족의 요구, 자신의 의견 담아내예전에 집을 배치할 땐 남향을 고집했다. 햇빛이 잘 들어야 겨울에 따뜻하고 여름에 습기가 차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건축 기술이 발달한 요즘엔 매뉴얼대로만 지으면 단열과 결로에 관한 걱정에서 벗어날 수 있다. 필요에 따라 주변 풍광에 맞춰 배치도 자유롭게 한다.“어머니가 생활공간 중심을 거실과 주방에 두자고 하셨어요. 그래서 주방과 거실을 나란히 밝은 남향에 두고, 잠만 자는 공간으로 생각한 안방은 북쪽에 아늑한 공간으로 설계했죠.” 계단은 집의 배꼽에 해당한다. 위치와 크기 형태에 따라 주거 공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부분이다. 이 집은 오르내리기 편하게 폭을 넓히고 벽등으로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별다른 장식 없이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남매가 생활하는 3층은 아기자기하고 간결하다. 포인트는 창이다. 작고 낮게 설치한 창은 앉아서 풍경을 바라보기에 좋다. 창 앞엔 선반을 설치해 책장과 책상의 기능도 추가했다. 이렇게 가족의 요구와 자신의 의견을 담은 공간으로 집을 완성했다.집을 구성하는 구조는 목조, 콘크리트, ALC, 황토 등 다양하다. 어떤 게 가장 좋다고 단정하긴 어렵다. 무엇을 선택할지는 건축주의 취향과 비용, 각 구조의 특성과 장단점을 따져보고 선택한다.“처음엔 중목 구조를 생각했었죠. 비용이 많이 들어 다른 구조를 알아보다 스틸 구조로 결정했어요. 가격 대비 성능과 기능이 괜찮아요." 남매가 생활하는 방 사이에 마련한 휴식 공간. 밝은 흰색 바탕에 짙은 청록색 패브릭 소파가 신선한 느낌을 준다. 사선제한이 적용되지 않아 천장의 높이를 더 높게 할 수 있었지만, 경사지붕의 느낌을 살리고 앉아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높이에 맞춰 창을 설치해, 다락처럼 아기자기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스틸 구조는 도면에 맞춰 공장에서 제작하기 때문에 현장에선 조립만 하면 된다. 그만큼 완성도가 높은 게 장점이다. 금속이라고 해서 단열에 취약하지도 않다. 시공사 전희수 대표는 “자연재해가 심한 외국에선 단단하고 견고한 스틸하우스를 선호한다"라며 “얇고 ㄷ자 형태의 구조재 안에도 단열재를 채우기 때문에 단열에 관한 문제는 전혀 없다"라고 전한다.단열 성능은 올해부터 강화된 단열기준도 글라스울 R19 하나면 충분히 만족하지만, 김성진 씨는 옥상과 외단열에 EPS 100T를 덧대 패시브하우스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단열은 겨울뿐만 아니라 여름에도 중요하며 특히, 금속 지붕이라면 한여름의 복사열이 실내 온도를 높이기 때문이다. EPS 하나를 덧대고 맞이하는 올해 첫 여름. 그는 에어컨 없이 견뎌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건물 뒤편 마당이다. 직사각형 땅 중앙에 건물을 배치해 건물 앞에 주차장을 두고 뒤쪽에 텃밭을 넉넉하게 확보했다. 1층에 창고를 배치해 농기구나 각종 도구를 보관해 사용한다. 오른쪽이 처음에 설계한 모형이다. 어긋나게 건물을 배치해 역동적인 모습이다. 그러나 생활공간을 위로 올려 1층을 다양한 공간으로 사용하고 실을 배치하니 지금의 모습으로 됐다. 왼쪽이 현재 건물 모형이다. 김성진 씨가 본받고 싶은 20세기의 위대한 건축가 루이스 칸은 ‘건축가가 되기 위해선 많은 시간이 걸린다. 한 인간의 영혼을 담고, 건축의 정신을 느끼기엔 더욱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건축은 단지 기술과 기능적인 것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건축가는 살아있는 공간과 죽은 공간을 가려내는 눈과 자신과 타인의 욕망을 아우르는 공간을 창조할 수 있는 마음이 필요하다.‘좋은 집이란?’ 질문에 김성진 씨는 “무엇인지 알아가고 있는 중”이라고 답한다. 해답을 찾기 위한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자신도 모른다고 한다. 단지, 이 집도 자신만의 건축세계로 나아가기 위해 쌓은 또 하나의 초석이라고 웃으며 전할 뿐이다.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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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 전원주택】 아들이 설계해 길쭉한 땅 위에 올린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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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단열재 시장 현황과 주목할 만한 제품
- 전 세계 산업은 지금 기후변화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고 그 방향으로 이전 방식을 전면 개선하거나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이런 흐름 속에서 핵심 키워드는 바로 ‘친환경’이다. 건축업계에서는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모듈러(또는 프리패브) 공법을 채택하려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으며 수많은 건축자재들도 기존 것을 버리고 친환경 제품으로 대체하는 추세다. 이에 정부도 법 개정, 제도 신설 등을 통해 업체들의 친환경 노력에 힘을 보태고 있다. 글 노철중 기자 자료 다온산업 생고뱅이소바코리아 씨앤티 윈코 한솔홈데코 참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전원주택라이프DB KCC 김천공장 조감도 (출처 : KCC) ▲단열 공사 장면 건축·인테리어 업계에 따르면 건축주 또는 소비자들의 친환경 자재에 대한 요구는 최근 몇 년 동안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예전에는 업체가 건축주에게 친환경 자재를 사용해 볼 것을 제안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요즘에는 입장이 반대로 바뀐 것이다. 실제로 최근 1~2년 사이 출시된 건축·인테리어 제품들은 친환경적 요소를 담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폐기 시 생분해되도록 제작해 토양 오염을 방지하고 제작과 운송 과정에서 탄소발자국을 줄이며 재생 소재로 제품을 만드는 방식 등이 실행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단열재의 경우 규소, 암면 등과 같은 자연 재료로 만드는 무기질 제품의 생산과 사용이 늘고 있다. 더불어 화재 사고를 줄이기 위해 난연·불연 기능을 강화하는 경향도 두드러졌다. 기존 화석연료 합성이나 유기질 재료로 만든 제품이라 하더라도 신기술로 친환경성을 접목해 재탄생하는 경우도 있다. ▲기존의 단열재 종류. (왼쪽부터) 경질우레탄폼, 미네랄울, 비드법보온판 친환경에 투자하는 기업들실제로 국내 대기업들은 친환경 자재에 투자를 많이 한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지난 8월 1일 공개한 ‘환경성적표지 유효인증현황’에 따르면 LX하우시스는 자사 벽지·단열재·시멘트 등 총 27개, KCC는 석고보드·인테리어 필름 등 총 14개 제품에 대해 신규로 저탄소 인증을 받았다. 특히 KCC는 최근 김천공장에 무기단열재 글라스울 생산 라인 2호기를 증설함으로써 친환경 고품질 불연단열재 선도 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증설한 글라스울 2호기는 단일 생산 라인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로 연간 약 4만 8000톤의 생산능력을 갖춰 하루에 160여 톤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이번 증설 과정에서 2050 탄소중립 목표 실현을 위해 최첨단 전기저항로 설비를 적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며 환경 보호에 만전을 기했다. 1호기와 마찬가지로 습식 전기집진기(Wet-EP)를 설치한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이를 통해 공장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 제거 효율을 극대화해 일반 용해로보다 친환경적으로 운영했다는 점을 회사는 강조했다. KCC가 생산하는 글라스울은 규사 등 유리 원료를 고온에서 녹여 만든 무기 섬유를 울(Wool)과 같은 형태로 만든 후 롤, 보드, 패널, 커버(보온통), 매트 등 다양한 형태로 성형한 대표적인 무기단열재다. 석유화학 원료로 만들어지는 유기단열재와 달리 오염물질을 방출하지 않으며 단열성과 불연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국내 중소기업 크레웍스는 석탄화력발전소에서 사용되고 남은 석탄재를 재활용해 만든 무기단열재 시제품 생산에 성공했다고 지난 9월 11일 발표했다. 석탄재 폐기물은 1급 발암 물질인 비소·크롬·납 등 40여 가지의 중금속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동발전 영흥본부에서만 하루 배출되는 석탄재 총량은 약 3500톤에 이른다고 한다. 이런 석탄재를 안전하게 처리하거나 재활용할 방법이 마땅치 않아 주로 매립을 해왔지만 이마저도 전국의 매립지가 가득 차 대안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크레웍스의 시제품 무기단열재는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으로부터 ‘나’ 등급을 받았다. 이 회사는 앞으로 영흥본부로부터 하루 100여 톤의 석탄재를 공급받아 연간 약 3만여 톤의 무기단열재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단열 성능뿐 아니라 내화 성능도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며 고온에서 타지 않고 녹아버리기 때문에 유독가스가 나오지 않아 건물 내외장재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무기질 단열재 글라스울의 다양한 모습 해외 단열재 시장 성장 전망이런 국내 업계의 친환경 행보는 유럽의 여러 국가들도 마찬가지다. 대한무역투자진행공사(KOTRA)에 따르면 독일은 2045년까지 건물 분야의 기후 중립화를 목표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대다수의 부동산이 기후 중립적으로 개조돼야 한다. 이런 추세는 단열재 시장의 성장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KOTRA는 분석했다. 2021년 독일 단열재 제조 산업의 매출 규모는 전년대비 8.4% 증가한 약 26억 7000만 유로를 기록했다. 또한 독일 단열재 제조 산업의 매출은 2018년 이래 지속적인 성장세를 나타내며 2022년과 2023년에도 각각 약 3%와 2.5%의 추가 성장할 전망이다. 이런 성장 추세는 독일 단열재 시장의 안정성과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독일에서도 환경 보호와 지속가능성에 대한 인식이 강화돼 천연 단열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천연 단열재의 초기 구입 비용은 다소 높을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 보면 에너지 소비를 줄여 난방비를 절감하게 돼 초기 투자를 상쇄하게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독일에서 사용되는 친환경 단열재로는 풀 섬유(Grasfaser), 대마섬유 매트(Hanffasermatte), 목재 섬유 분무 단열재(Holzfaser-Einblasdammstoff), 목재 연화 섬유 판(Holzweichfaserplatte), 줄기섬유 매트(Jutefasermatte), 해초 섬유(Seegrasfaser), 짚(Stroh) 등이 있다. 독일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단열재 에어로젤(Aerogel)은 최대 99.8%가 공기로 구성된 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고체 물질로 뛰어난 단열 효과로 기네스북에도 이름을 올렸다. 주원료로 친환경적인 이산화규소를 사용하며 석유화학 원료 없이도 제조할 수 있다. 이런 해외 제품들은 국내에서는 생소한 단열재이지만 향후 수입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독일 연방 정부는 건물의 에너지 개선을 위해 매년 130억~140억 유로의 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이며 이 중 120억~130억 유로는 건물 개보수에 사용될 예정이고 10억 유로만이 신축에 할당될 예정이다. 이미 2020년에는 50억 유로, 2021년에는 80억 유로 그리고 2022년 1월부터 7월까지 이미 약 96억 유로가 건물 개보수 지원에 사용됐다. ▲150년 전통의 미국 건축자재 기업 존스맨빌의 단열재 글라스울(왼쪽)과 스프레이폼 국내 단열재 시장서 주목할만한 제품과 업체그렇다면 국내의 친환경 단열재 제품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자. <전원주택라이프>는 건축자재 기업 중 다온산업, 생고뱅이소바코리아, 씨앤티, 윈코, 한솔홈데코 등의 다양한 기능을 겸비한 제품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프라임셀 열반사단열재 벽체용(왼쪽)과 천장용의 시험성적서 (출처 : 다온산업) ① 프라임셀 열반사단열재일반적인 단열재에는 유기질의 발포스틸렌, 경질우레탄 폼, 페놀 폼 등이 있으며 무기질로 유리섬유와 암면 등이 있다. 이런 제품들의 단열은 전도와 대류에 의한 열의 이동을 차단하지만 복사열을 차단하는 방사율은 80% 이상으로 전자기파 형태의 열에너지를 약 20%만 방사한다. 반면 프라임셀 열반사단열재는 복사열을 열의 3대 이용 요소인 복사, 전도, 대류열의 이동 모두를 효과적으로 막는다. 알루미늄층에서 복사열을 1차로 90% 이상 막고 밀폐된 공기층이 전도열 및 대류열을 2차로 차단하다. 친환경 제조공법 화학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알루미늄박판과 타공품의 부착을 열융착 방식으로 하기 때문에 친환경적이다. 공간 활용의 장점 흔하게 사용하는 부피단열재에 비해 약 60~70%의 두께로 동일한 단열성능을 발휘한다. 재질이 유연하기에 시공이 간편하고 열교 및 냉교 차단 능력이 우수하다. 방습층이 형성돼 습기를 품으면 단열성능 저하가 현저한 부피단열재에 비해 수명과 기능 역시 우수하다. 단열의 수명 유지 얇은 두께와 연질의 물성으로 인해 운반도 편리하다. 물성 변화가 거의 없어 장시간 단열성능을 유지할 수 있고 코팅된 알루미늄으로 인해 별도의 방수 시공이 필요 없다. 시공 특성 시공 시 단열재 잔재물이 발생하지 않아 작업 환경이 깨끗한 것도 장점이다. 특히 경량 목구조에 사용할 때는 스터드 폭에 따라 길이 조절이 가능하다. 문의 다온산업 031-763-7044 http://primecell.modoo.at ▲이소바 에너지세이버 제품(위)과 그 시공 모습 (출처 : 생고뱅이소바코리아) ▲이소바 에너지세이버를 적용한 내부 열교 차단 시공 (출처 : 생고뱅이소바코리아) ② 이소바 에너지세이버 ISOVER Energy Saver이소바 생고뱅 Saint-Gdbain 그룹의 글라스울 브랜드다. 에너지세이버는 목조주택용 글라스울 단열재 최초로 에너지절약 설계기준 ‘가’ 등급을 받은 제품으로 효율성이 뛰어난 친환경 단열재로 평가된다. 강한 탄성 덕분에 시공 후 눌림 현상이 전혀 없어 단열 성능 저하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기존에 없던 발수 성능을 더해 습기의 침투를 차단할 수 있다. 문의 생고뱅이소바코리아 02-3706-9037 www.isover.co.kr ▲이솔랏 시공 해외 사례 출처 : 씨앤티) ▲이솔랏 한옥주택 시공 (출처 : 씨앤티) ▲이솔랏 물질 구조 (출처 : 씨앤티) ▲이솔랏 제품군 리스트 (출처 : 씨앤티) ③ 친환경 고효율 액상 단열재 이솔랏 ISOLLAT이솔랏은 큰 비용의 지출과 공간의 줄어듦 없이 기존의 벽면이나 지붕과 같은 표면에 바르는 페인트와 같은 액상 단열재다. 이미 국내의 다양한 산업 시설(제철소, 대형 제조 공장 등)에 성능을 인정받아 표면 정리만 한 채 액상 형태의 단열재를 뿌리거나 붓을 이용해 코팅하는 사례는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이런 액상 단열재 중에서 유일하게 국제 친환경 인증을 확보하고 국제 해양선급 인증을 받은 제품이 바로 이솔랏이다. 색상은 백색을 기본으로 제공하며 아주 작은 마이크로스피어 Microsphere 재질을 기본으로 생산된다. 목적과 범위에 따라 여러 가지 소재로 구분이 되지만 그중에 가장 널리 사용되는 이솔랏02는 시멘트 벽면, 철판, 파이프, FRP 표면 등에 뛰어난 점착성과 단열성을 통해 주택에서 흔히 겪을 수 있는 냉난방비 절감 효과와 결로 방지 효과 등으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뛰어난 소재라 할 수 있다. 이솔랏은 불에 타지 않는 폴리머 Polymer 재질로 유연한 탄성과 강한 내구성의 코팅을 돕는다. 즉, 손상에 강하고 뛰어난 단열 성능을 통해 열 손실을 크게 줄이는 효과가 있다. 뛰어난 탄성으로 복잡한 모양의 표면 등에 쉽게 접목할 수 있고 경화 후에는 별도의 과정 없이 최종적인 마무리가 가능하다. 범용적으로 쓰이는 이솔랏02는 -60℃ ~+150℃의 표면 온도에 적용할 수 있는데 시중의 다른 액상 단열재들과 달리 이 제품은 타르 계열에서 추출한 재료를 이용해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희귀한 규산염을 이용해 진공 세라믹 형태의 크기가 아주 작은 마이크로스피어의 형태로 제조한다. 별도의 가공을 통해 매우 뛰어난 점착성과 내구성까지 더한 소재다. 타르 계열 성분의 액상 단열재와 규산 성분의 액상 단열재의 내구성과 성능의 차이는 실제 큰 차이가 발생한다. 큰 표면이나 대형 현장 등에서는 별도의 특수 장비인 에어리스 장비를 이용해 표면에 코팅을 하지만 규모가 작은 공간에는 표면에 손쉽게 페인트 바르듯 붓이나 스페튤라 등의 도구를 이용해 쉽게 코팅할 수 있다. 만일 곰팡이가 지속적으로 피어나는 실내 벽면인 경우 표면 처리 이후 이솔랏02로 0.5~2mm 정도의 두께로 코팅을 한다면 현저하게 결로 생성을 억제해 곰팡이로부터 오는 불편함에서 해방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벽면에서 곰팡이가 피는 원인으로 가장 큰 사항은 결로로 인한 것이다. 이솔랏은 이를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다. 결로가 발생하는 원인은 상대 습도, 공간의 온도, 표면의 온도 등 이 세 가지가 종합적으로 맞물려 이슬점의 변화에 따라 발생하는데 결로를 통한 지속적인 습기 제공으로 결국에는 곰팡이가 피는 것이다. 기본적인 원인을 제거하지 않는 경우라면 결국 이 문제를 해결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런 표면에 이솔랏을 코팅할 경우 표면의 온도를 뺏기지 않고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습기를 차단함에 따라 결국에는 표면의 이슬점 온도를 지켜주는 원리로 결로 발생을 억제하는 것이다. 문의 씨앤티 042-822-0976 www.youtube.com ▲불연 열반사 단열재 리플렉썸 제품 모습 (출처 : 윈코) ④ 불연 열반사 단열재 ‘리플렉썸 Reflextherm SUPER’윈코는 불연 열반사 단열재 신제품 ‘리플렉썸 SUPER’를 내놨다. 계속되는 대형화재로 인한 인명사고로 인해 건축법은 2020년 12월 ‘제52조 5’를 신설해 건축 단열재의 불연성 성능에 대한 엄격한 품질 관리 기준을 마련했다. 이에 시장에 실물모형시험을 통과한 자재가 속속 출시되고 있다. 완전불연자재로만 구성된 리플렉썸은 실물모형시험 면제 대상 자재로 피난, 방화구조 규칙, 실대형화재 테스트 등 건축물의 소방관련 복잡한 문제에 대한 포괄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한 리플렉썸 SUPER는 40T 두께로 중부 2지역 외벽 단열기준을 충족해 벽체 두께를 최소화할 수 있다. 불에 타지 않는 완전 불연 등급 제품(650℃) 가등급으로 단열 성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천연 무기질 제품으로 자재 내구성이 뛰어나며 유리섬유 고유의 차음·흡음 효과를 추가적으로 얻을 수 있다. 문의 윈코 02-3272-0661 www.winco.co.kr ▲한솔 PF 보드가 시공된 건물과 제품의 규격 및 구조도 (출처 : 한솔홈데코) ⑤ 한솔 PF 보드 준불연한솔 PF 보드는 건물 벽면과 지붕의 열손실을 막아 건물의 에너지 효율성을 높인 단열재다. 다른 단열재에 비해 얇은 두께지만 폴리우레탄 대비 20%, 스티로폼 대비 2배 이상 단열 효과가 높다. 전체 건물의 에너지 소비량을 측정해 인센티브를 주는 건물 에너지 효율 등급제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제품이다. 화재 안전성도 갖췄다. PF보드는 불에 잘 타지 않고 화재 시 유독가스 발생이 없어 한국화학융합시험원에서 준불연 인증을 획득했다. 또한 생산 시 사용되는 발포가스는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프레온가스가 아닌 친환경가스를 사용해 제조 과정에서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였다. PF보드는 얇은 두께로 최고 수준의 단열 성능을 구현하며 화재 안전성과 친환경성 등까지 두루 갖춰 차별성이 있다는 평가다. 문의 한솔홈데코 080-777-2299 www.hansolhomedec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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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단열재 시장 현황과 주목할 만한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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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주가 알아야 할 단열재와 단열 설계 기준
- 친환경 주택으로 한 걸음 더, 단열재 단열재 종류가 무수히 많아 어떤 제품을 써야 할지 예비 건축주들이 결정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다. 탄소중립 시대로 가는 요즘이기에 그 고민이 더욱 깊어지리라 짐작한다. 업계의 상황도 변하는 중이다. 가까운 미래에 건설업계는 중심이 친환경 건축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정부는 2030년까지 500㎡ 이상 모든 건축물의 제로에너지화를 목표로 제시했다. 독일의 경우 2045년까지 ‘건물의 기후 중립화’를 목표로 기존 건물을 개조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에 국내외 단열재 시장에서는 업체들의 친환경 단열재 제품 생산·개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호 특집에서는 다양한 단열재 종류와 더불어 지역별 열관류율, 전도율, 두께 등 여러 기준에 대해 건축주가 보기 쉽게 정리했다. 다음으로 시장에서 실제로 어떤 제품들이 가장 많이 판매되며 어떤 제품들이 개발되고 있는지 국내외 시장을 조망하고자 한다. 글 남두진 기자자료 및 참고 전원주택라이프 DB 미래를 위한 투자,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방법 아직은 경제적 가치로서 중요하게 인식되는 주택이지만 미래를 위해, 특히 우리 자녀들을 위해 주택은 점점 친환경적인 요소를 갖춘 형태를 이뤄야 할 것이다. 친환경 주택을 이루는 요소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중 단열재에 초점을 맞춰본다. ▲서울에너지드림센터 전경 (이미지 전원주택라이프DB) <전원주택라이프> 2023년 6월 호에서 생존 주택에 관한 기고문을 다룬 적이 있다. 기후 위기로 환경이 점점 열악해지고 있는 요즘, 전문가는 집은 경제적 가치를 가지기 이전에 외부로부터 인간을 보호하는 기본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내용 중 한 가지 흥미로웠던 점이라면 바로 패시브하우스에 관한 전문가의 생각이었다. 패시브하우스는 친환경 주택의 대표적인 예로 알려져 전문가들이 많이 권장하곤 한다. 간단히 설명하면 단열과 기밀을 철저히 하고 열회수환기장치라는 최소한의 장비를 통해 오염공기를 배출시켜 실내를 쾌적한 환경으로 조성하는데 이때 일반 주택보다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어 기후 위기를 극복하는데 중요한 건축 방법이라는 것이다. 아예 틀렸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고문 전문가가 패시브하우스를 친환경 주택이라고 부르기에 주저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았다. 첫 번째는 심각해지는 기후 위기는 애초에 인간의 과소비에서 초래된 결과로 그 원인을 간과한 채 자연과 차단된 기계식 환경을 제공하며 에너지 절약과 쾌적함을 제공하는 것은 인간의 반성과 노력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온실 속의 화초와 같이 통제된 환경에 익숙하게 만든다는 점이다. 두 번째는 패시브하우스는 독일에서 고안된 건축 방법으로 독일과 우리나라는 본질적인 기후가 다르기에 이 기계장치가 사계절의 온도 차로 인해 고장이 발생할 확률이 높고 이를 고치는 동안 경제적인 부담이 가중되어 결국 자연에 반하는 자재를 사용하게 된다는 점이 그 이유였다. 이렇듯 완벽한 친환경 주택을 구축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패시브하우스를 넘어 친환경 주택으로 한 걸음 더 가까워지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전문가들이 생각하는 다양한 방법이 있겠지만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는 이번 10월 호에 단열재에서 그 방법을 찾고자 눈을 돌렸다. PART 01에서 친환경 주택의 정의와 단열재 종류 및 기준 등으로 내용을 전개한다면, PART 02에서는 국내외 단열재 시장의 동향과 새로운 친환경 단열재는 어떤 제품이 있는지 알아봤다. ▲패시브하우스(왼)와 액티브하우스의 원리를 도식화한 이미지 (이미지 한국에너지공단) 더 나은 미래 위한 투자, 친환경 주택(건축물)친환경 주택은 어떻게 정의될까. 서울주택도시공사에서 정의하는 친환경 주택은 ‘건축물의 건축부터 철거 시까지 모든 과정에서 환경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계획된 건축물’로 크게 패시브하우스와 액티브하우스로 나눈다. 이때 패시브하우스는 외부로 빠져나가는 열을 최소화해 에너지의 낭비를 최소화한 주택, 액티브하우스는 자체적으로 에너지를 생산하는 에너지 자립형 주택으로 설명된다. 이와 관련해 한국에너지공단에서는 ‘친환경 주택 성능 평가 제도’를 추진하고 있다. 친환경 주택 성능 평가 제도는 기후변화 대응 및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해 에너지 절약형 친환경 주택의 건설기준 및 성능을 마련하고 ’20년까지 총 200만 호의 친환경 주택 공급을 목적으로 한다. 대상은 3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이며 평가 요소는 외벽, 측벽, 창호, 현관문, 바닥, 지붕, 보일러, 집단에너지, 신재생에너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전원(단독) 주택을 대상으로 하지는 않지만 친환경 주택의 공급을 유도하기 위한 제도라는 측면에서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탄소를 배출시키지 않으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다. 큰 범위에서는 지속 가능한 개발의 실현과 자원 절약형이면서 자연 친화적인 건축물을 유도하기 위한 ‘녹색건축인증제’가 있으며 정부는 건물 분야에서 2030년 온실가스 감축 40%로 목표 상향, 2050년 순 배출 0%로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통해 탄소중립(Net Zero)을 위한 정책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작년 말에는 본 편집부에서 취재를 다녀온 서울에너지드림센터 10주년 기념 국제 세미나가 개최되기도 했다. ‘탄소중립 친환경 도시 및 건축’을 주제로 진행됐던 세미나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의 정책 담당자와 전문가가 함께 참여해 각국에서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내용과 성과를 공유할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자리였다. 이처럼 에너지를 절약하거나 생산하는 형태가 핵심 키워드인 친환경 주택(건축물)은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자 지속해서 관심을 가지고 발전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대상이다. 나아가 미래 우리 자녀들을 위한 투자라고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작년 12월 개최된 서울에너지드림센터 10주년 기념 국제세미나 현장 (이미지 전원주택라이프DB) 단열재 정의 및 원리, 건축물의 에너지 절약 설계 기준단열斷熱의 한자를 그대로 직역하면 ‘열을 끊다’이다. 이를 건축에 대입하면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 건축에서 단열은 ‘일정한 온도가 유지되도록 외부로의 열 손실이나 열 유입을 최소화하는 것’으로 쉽게 말하면 열을 차단해 실내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다. 그러나 완전한 열 차단이란 불가능하기에 우리는 재료를 통해 최소화하고자 하며 이를 바로 단열재라고 부른다. 단열재 역할은 크게 세 가지로 설명할 수 있다. 첫째, 내벽 표면 온도를 실내 온도와 비슷하게 조절해 불쾌감을 없애고 외벽에 외기 변화와 햇빛에 의한 영향을 줄여 쾌적감을 높인다. 둘째, 내외부의 열 이동을 차단해 에너지 사용량과 냉난방 설비시설의 용량을 줄인다. 셋째, 내벽 표면 온도를 이슬점 온도 이상으로 유지해 결로 현상을 방지한다. 단열의 정의와 역할에 대해 가볍게 훑어봤다면 단열 성능은 과연 어떻게 높일 수 있을까. 먼저 단열재의 원리에 대해 이해해야 한다. 단열재의 원리는 크게 ‘저항형 단열’과 ‘반사형 단열’로 나뉘며 최근에는 두 가지를 혼합해 사용하기도 한다. 저항형 단열은 가장 일반적인 방법으로 비드법 등의 단열재를 이용하는 것이다. 공기는 다른 재료에 비해 열전달이 잘 안되기 때문에 단열재는 대체로 공기층을 형성할 수 있는 재료로 만들어진다. 이런 원리로 비드법이나 글라스울이 만들어지며 같은 무게에서 최대한 부피를 크게 해 내부에 공기층을 형성하는 것이 바로 스티로폼이다. 반사형 단열은 열반사 단열로도 불리며 거울처럼 반짝이는 금속성 재질의 막을 이용해 햇빛과 열을 반사하는 원리다. 두께가 얇아 중량이 가벼우며 벽체 두께를 줄일 수 있지만 공기층을 확보하지 않으면 단열 효과를 거두기 어려우므로 시공 시 주의해야 한다. 한편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비교적 뚜렷해 지역별로 온도가 다르다. 건축물도 이에 맞춰 단열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데 물론 집을 직접 시공하는 업체에서 유의해야 할 점이겠지만 적어도 내 집인 만큼 ‘혹시 단열 기준은 충족되나요?’라고 넌지시 말할 수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 이렇게 지역별 단열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국토부에서는 ‘건축물의 에너지 절약 설계 기준’을 고시한다. 국토부가 고시한 건축물의 에너지 절약 설계 기준에서는 지역을 중부 1지역, 중부 2지역, 남부지역, 제주도로 분류해 그 기준을 제시한다. 다음은 건축물의 에너지 절약 설계 기준에서 제시한 ‘지역별/부위별 단열재의 두께 기준’이다. ▲저항형 단열 / 외단열을 위해 비드법보온판을 부착하고 파스너로 고정한 모습 ▲반사형 단열 / 햇빛과 열을 반사하기 위해 금속성 얇은 막을 부착한 모습 Check Ⅰ소재에 따른 단열재의 분류1. 무기질 단열재 2. 유기질 단열재 Check Ⅱ1. 중부 1지역강원도(고성/속초/양양/강릉/동해/삼척 제외), 경기도(연천/포천/가평/남양주/의정부/양주/동두천/파주), 충청북도(제천), 경상북도(봉화/청송)건축물의 에너지 절약 설계 기준 - 단열재 두께 ■중부 1지역(단위 : mm) 2. 중부 2지역서울시, 대전시, 세종시, 인천시, 강원도(고성/속초/양양/강릉/동해/삼척), 경기도(연천/포천/가평/남양주/의정부/양주/동두천/파주 제외), 충청북도(제천 제외), 충남, 경북(봉화/청송/울진/영덕/포항/경주/청도/경산 제외), 전북, 경남(거창/함양) ■중부 2지역(단위 : mm) 3. 남부지역부산시, 대구시, 울산시, 광주시, 전남, 경북(울진/영덕/포함/경주/청도/경산), 경남(거창/함양 제외) ■남부지역(단위 : mm) 4. 제주도 ■제주도(단위 : 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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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주가 알아야 할 단열재와 단열 설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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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감각을 더한 독특한 디자인 모듈러주택 스타트업, 스페이스웨이비
- 탈현장공법(OSC, Off-Site-Construction)은 표준화된 공간을 모듈 형태로 공장 제작해 현장에서 이를 조립하는 건축공법이다. 흔히 알고 있는 모듈러주택이 그 대표적인 예로 비용 절감, 공기단축, 민원 해소, 품질 확보 등의 장점을 가진다. 이번 호에서 편집부는 젊은 감각으로 차별화된 모듈러주택을 선보이고 있는 스타트업 ㈜스페이스웨이비를 발굴해 소개하고, 이 회사의 대표 제품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 글 남두진 기자자료 및 협조 ㈜스페이스웨이비 상호 ㈜스페이스웨이비주소본사 서울 강남구 역삼로 172, 9F (역삼동)공장 경기 화성시 서신면 전곡산단1길 33 (전곡리)대표번호 02-6085-1896웹사이트 www.spacewavy.com 집짓기 과정에서 현실적인 애로사항은 현장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설계도면과 다르게 시공과정에서 계획이 변하거나 이 때문에 생각지 못하게 시공 비용이 증액되기도 한다. 또한 아무리 전원주택이라도 어느 정도 생활권을 갖춘 곳이라면 주변 이웃이 존재하기 마련인데, 시공 소음으로 인해 들어오는 민원과 이를 원만히 해결하기 위한 고충도 빼놓을 수 없는 걱정 요소다. 이러한 흐름에 시공 과정이 현장에서 탈(脫) 현장으로 점차 변화하는 추세다. 최근 정부도 주택 공급의 방안으로 탈현장공법인 모듈러주택의 활성화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맞춰 대기업들은 관련 팀을 신설하며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고, 모듈러주택으로 건축을 진행하는 지방자치단체도 늘어나는 추세다. 값싸고 불안정한 공법이라는 기존 인식도 이제는 미래 건축의 대안으로써 인정받는 셈이다. 내구성과 디자인 둘 다 겸비한 강점스페이스웨이비는 모듈러건축 기술을 바탕으로 주거공간을 개발하고 공급하는 콘테크(Construction+Tech)회사다.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공간을 공장에서 제작하는 탈현장공법을 통한 상품 제공을 목표로 한다. 인허가부터 디자인, 기초공사, 제작, 운반 및 설치까지 공간 완성에 필요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마음이 이끄는 곳으로 자유롭게 이동하며, 머무는 동안 찾는 새로운 삶’ 이는 스페이스웨이비가 품고 실천하는 가치다. 그럼 이미 모듈러주택을 다루는 여러 업체들과는 다른 스페이스웨이비만의 차별점은 무엇일까. 첫째, 스틸 베이스 구조의 적용 스틸 베이스는 스케일에 영향을 받지 않아 주택 이외에도 상업시설이나 근린생활시설 등 그 적용 범위가 넓은 구조인데, 스페이스웨이비는 이 스틸 베이스를 모듈러주택의 기본 구조로 적용하고 있다. 둘째, 견고한 강도 및 내구성 별도의 구조 보강 없이 3~4층까지 적층할 수 있을 정도로 견고한 철골조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어, 어느 모듈러주택보다 높은 강도와 내구성을 가진다. 셋째, 높은 단열효과 120mm 가량의 경량화한 외단열 패널과 100mm 가량의 내단열재를 사용해 중부 1 지역까지 단열기준을 충족하며 사계절 시원하고 따뜻한 공간을 유지할 수 있다. 넷째, 고급 외장재 골이 있는 입체적인 질감, 모던하면서 따뜻한 우드 톤, 방수와 뒤틀림에도 견고한 프리미엄 합성목재 클래딩을 사용해 자연과 잘 어우러지는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다섯째, IoT 스마트홈 기능 앱으로 제어할 수 있는 IoT 스마트홈 기능을 모듈러주택에 적용할 수 있어 화재 경보나 누수감지 등을 통해 더욱 안전한 생활이 보장된다. 이외에도 세심하면서 세련된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도록 실력 갖춘 젊은 디자이너로 이뤄져 있다는 점도 스페이스웨이비의 내로라하는 강점이다.TYPE W [기본형] 6240*3300, H : 3300mm / 6평 TYPE W + TYPE W TYPE V [기본형] 9240*3300, H : 3300mm / 9평 TYPE W + TYPE V 단품 혹은 취향에 맞춰 조합할 수 있는 공간스페이스웨이비의 대표 제품은 세컨드하우스 및 단독주택 대표 브랜드인 웨이비룸이다. 기존 소형 주택이나 농막과는 차별된 높은 퀄리티와 감각적인 디자인을 자랑한다. 다양한 스케일의 공간을 공급하고 있어 단품으로 구매할 수 있고, 이를 조합해 나만의 공간으로 취향에 따라 제작할 수도 있다. 웨이비룸의 유형은 기본적으로 TYPE W, TYPE V로 구성되며, 이를 결합한 TYPE W+TYPE V, TYPE W+TYPE W와 같은 형태도 있다. 다양한 시스템을 도입한 발전된 형태컨테이너하우스, 이동식 주택, 농막 등 값싸고 불안정한 인식이 아직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모듈러주택의 대표적인 이미지다. 그러나 최근의 모듈러주택은 기존 건축물과 같이 동일한 건축과 검토 과정을 거치며 발전하고 있다. 여기에 개선과 노력을 통해 합리적이고 빠른 공급을 이룰 수 있도록, 그리고 모듈러 건축시장의 새로운 문화를 형성하는데 이바지하는 것이 전하고 싶은 메시지라고 스페이스웨이비는 덧붙인다. 스페이스웨이비는 내년 미국 및 호주 시장에 제품을 수출할 계획이다. 이미 물량도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다. 더불어 IoT 및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시켜 웹 혹은 앱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 중이며, 나아가 집도 중고로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그린다고 한다. 스페이스웨이비는 “모듈러 건축 시스템은 미래 건설시장을 책임질 공법으로, 전 세계적으로 기존의 건축방식은 변화할 것”이라며, “이 흐름에 맞춰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CHECK!Q 방문이 가능한 시간은 어떻게 되는가.A 공장은 사전 예약을 통해서 방문할 수 있으며, 유선문의 후 직원 도움을 받아 방문 일정을 조율하면 된다. 화요일부터 토요일(일월 휴무),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상담 및 투어가 가능하다. Q 공장을 방문하기 전 알아두면 좋을 팁이 있는가.A 스페이스웨이비는 공간 상품을 제작하고 공급하는 업체인 만큼 본사와 공장을 각각 운영하고 있다. 웹사이트에 안내된 카탈로그를 통해 제품을 확인할 수도 있지만, 공장을 방문해 주문된 공간이 어떤 프로세스를 거치는지 상세히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이때는 클라이언트가 설치를 희망하는 필지에 대한 정보를 비교적 구체적으로 알고 방문하는 편이 좋다. 간혹 계약을 마쳤는데, 인허가와 같이 토지와 관련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아 제작 기간이 연장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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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감각을 더한 독특한 디자인 모듈러주택 스타트업, 스페이스웨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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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01월호 특집 4] 귀농귀촌, 시행착오로 얻은 교훈 10가지
- 귀농귀촌, 시행착오로 얻은 교훈 10가지 귀농귀촌을 하면서 몇 차례 실패를 맛보았다. 실패를 통해 배운다는 말도 있지만 충격은 가혹하다. 정신적 육체적 경제적 타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홍천에서 횡성으로, 다시 평창까지 내가 경험한 과정을 중심으로 귀농귀촌, 귀산촌에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해본다. 글 사진 구건서(신선마을 촌장·법학박사·공인노무사) Episode 1 은퇴 후 어디서 무엇을 하고 살 것인가 10년 후에는 무엇을 하고 살 것인가? 일에서 은퇴라는 것을 한다면 어디서 살 것인가? 누구와 함께 살 것인가? 이것이 15년 전인 내 나이 50이 되었을 때 고민했던 내용이다. ‘재수없으면 100살까지 살아야 한다’는 자조적인 우스개가 있듯이, 이제 60세에 정년퇴직을 한다고 하더라도 자그마치 30년~40년을 더 살아가야 하는 베이비부머(55년생~63년생)에 속한 나도 어떤 노후를 준비해야 하는지 생각이 많았던 시절이었다. 어떤 사람은 힘 안들이고 귀농귀촌지를 찾아내지만, 나는 꽤 여러 번의 실패를 거치면서 많은 교훈도 얻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말과 같이 귀농귀촌에도 그냥 손쉽게 얻어지는 것은 없다. 어떤 사람들은 기획부동산의 꾀임에 빠져 돈 잃고 건강 잃고 심지어 가정이 파탄나는 경우도 있다. 사전에 준비없이 귀농귀촌했다가 견디지 못하고 다시 도시로 돌아가는 사람도 많아지고 있다. 사기 당하는 사람도 있고, 오래 전부터 살고 있던 원주민과의 사소한 갈등으로 정착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귀농귀촌한 도시인들끼리 싸우다가 서로 송사訟事가 벌어지기도 한다. 내가 처음 토지를 구입하면서 세운 원칙은 해안가보다는 산촌, 서해안보다는 강원도, 서울에서 자동차로 2시간 이내라는 3가지가 있었다. 왠지 바닷가의 비릿함보다는 산속의 시원함이 좋았고, 개발되지 않는 강원도가 좋았다. 그래서 주로 홍천군과 횡성군의 산촌을 찾아다녔다. 자금이 넉넉하지 않았기 때문에 가격이 비교적 낮은 곳을 소개해달라고 공인중개사에게 부탁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처음에는 400평으로 시작해서 15년이 흐른 지금은 3만평 정도로 규모가 커졌다. 홍천에서 횡성으로, 다시 평창까지 내가 경험한 과정을 중심으로 귀농귀촌, 귀산촌에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해본다. [내가 얻은 교훈 1] 적어도 10년 정도의 사전 준비기간을 가져야 하며, 귀농귀촌교육, 귀산촌교육 등 필요한 교육을 받아라. 어릴 적 시골생활을 했다고 하더라도 세월이 지났고 세상이 변했다. 옛날 생각만 가지고 시작했다가는 제대로 정착하지 못하고 실패로 끝날 가능성이 많다. 가고 싶은 고장을 선정했으면 주말을 이용해서 그곳을 여행 삼아 다녀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더 적극적으로 한 달 살이 또는 1년 살이를 해보고 결정해도 늦지 않는다. 각 지역마다 토양과 문화, 기후가 다르므로 자신과 잘 맞는지 검토해야 한다. 지자체에서 실시하는 귀농귀촌교육을 받거나 임업기계훈련원 등에서 하는 임업후계자 교육을 미리 받아두는 지혜도 필요하다. 정보를 얻으면서 사람도 사귀고, 방향을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처음에 잘 모르는 상태에서 귀농귀촌교육을 받지 않고 시작하다보니 많은 시행착오와 수업료가 들어갔다. 지역농협과 산림조합에 가입해서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1000㎡ 이상의 농지에 농사를 짓는 사람은 농업경영체등록, 일정한 규모의 임야에 임산물 등을 재배하는 사람은 임업경영체등록을 하면 여러 가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내가 얻은 교훈 2] 특히 기획부동산을 조심하고, 공유지분등기는 피하는 것이 좋다. 믿을 만한 공인중개사와 친하게 지내라. 최근 개발호재라는 미끼를 던지면서 공유지분을 팔아먹는 기획부동산 사기가 넘쳐나고 있다. 기획부동산 사기이지만, 형사상 사기죄로 처벌하기는 쉽지 않고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도 불가능하므로 안타까운 사연을 많이 듣는다. 왜냐하면 땅을 비싸게 판 것 자체로는 사기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기망이라는 수단을 사용해서 이익을 얻는 것이 사기인데, 기획부동산은 개발예정이나 호재만 얘기했으므로 그들은 절대 사기가 아니라고 빠져나간다. 예전에는 도로가 없는 버려진 임야를 사서 바둑판처럼 쪼개 파는 기획부동산이 문제였는데, 현재는 매매분할 이외에는 함부로 토지 분할을 해주지 않으므로 그런 유형은 줄어들었다. 대신 토지 한 필지를 수십 명, 수백 명, 수천 명이 지분을 공유하는 유형의 기획부동산이 귀농귀촌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피 같은 돈을 갈취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상속재산이나 도로인 경우에는 지분을 공유해도 크게 문제가 없지만, 일반 토지를 지분으로 취득하는 경우 공유자 전원이 동의하지 않으면 개발행위를 할 수 없기 때문에‘내 땅인 듯, 내 땅 아닌 내 땅’이 되는 위험성이 있으니 지분이라는 단어를 듣는 순간 그 땅은 사지 않는 것이 상책이다. 자신이 가고자 하는 지역에 믿고 맡길 수 있는 공인중개사와 친하게 지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안흥 신선마을 전경. 구건서 촌장의 작업실. 이동식 주택으로 지은 주택. 추운 지방에서는 단열시공을 잘하고 바닥을 띄우는 이동식농막 형태를 피하는 것이 좋다. [내가 얻은 교훈 3] 5도2촌五都二村으로 시작하고 점차 시골생활을 늘려나가는 방법을 택하라. 5도2촌은 글자 그대로 5일은 도시생활을 하고 2일은 시골생활을 한다는 뜻이다. 도시생활 습관에 젖어있는 사람이 갑자기 시골생활에 적응하기는 쉽지 않다. 더구나 시골에서는 경제적으로 돈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이 마땅치 않다. 직장에서 은퇴 후 연금을 받기 전까지는 5도2촌이 바람직하다. 주중에는 열심히 하던 일을 하거나 직장생활에 충실하고 주말에는 시골생활에 적응하는 방식이다. 점차 4도3촌, 3도4촌, 2도5촌으로 시골생활을 늘려나가면 완전 정착을 해도 된다. Episode 2 마냥 좋았던 시절(홍천군 두촌면 원동리 편) 연한 기회에 양평 쪽을 둘러보게 되었는데, 당시에도 이미 도시화가 진행되었고 더구나 땅값이 상당히 오른 상태라서 마음에 드는 토지를 구할 수 없었다. 그 대안으로 조금 더 먼 홍천을 알아보다가 내 첫 번째 땅을 두촌면 원동리에서 구하게 되었다. 마을에서 약간 떨어진 계곡이고 위쪽에 한 집과 아래쪽에 두 집만 있어서 한가로운 산촌이어서 더 마음에 들었다. 오랫동안 농사를 짓지 않은 묵밭이라 나무만 울창했지만, 졸졸졸 흐르는 개울이 있어 마음에 들었다. 집을 지을 자금이 없었기 때문에 비닐하우스로 임시 거주시설을 만들었다. 주말마다 내려가서 차에서 잠을 자면서 하우스를 지을 땅을 고르는데 강원도 비탈진 땅을 평평하게 만드는 것이 만만치 않았다. 동네에 사는 분이 올라와서 하는 말이 굴삭기(포크레인)을 불러서 일을 시키라고 한다. 모든 것이 처음이라 포크레인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초보자였으니 동네 분들이 얼마나 황당했겠는가. 포크레인 기사가 와서 평탄작업을 하는데 이틀 만에 400평을 2단으로 예쁘게 다듬었다. 5도2촌은 평일에는 도심에서 일하고 주말에는 시골생활에 적응하는 방식이다. 점차 4도3촌, 3도4촌, 2도5촌으로 시골생활을 늘려나가면 완전 정착을 해도 된다. [내가 얻은 교훈 4] 시골 생활은 장비와 공구, 연장을 잘 활용할 줄 알아야 몸 고생을 덜 한다. 포크레인 작업은 시골에서 가장 요긴한 장비라는 생각이다. 땅 파기, 평탄작업은 기본이고 돌쌓기, 거름내기, 상하수도공사 등 모든 작업에 포크레인은 필수가 된다. 포크레인 이외에도 관리기 또는 경운기, 트렉터 등 장비를 농업기술센터에서 임대해 쓰면 비용이 많이 절약된다. 3톤 미만의 소형 포크레인 자격증은 며칠간의 교육만으로도 딸 수 있으므로 미리 준비하는 것도 좋겠다. 평탄작업을 마친 후 비닐하우스를 짓고, 바닥은 전기패널을 사다가 깔고, 화목난로를 놓으니 한 겨울에도 충분히 버틸 수 있었다. 영하 20도 이하의 추운 날씨 속에서도 마냥 좋았다. 쏟아지는 별빛, 아침 햇살, 시원한 바람 등 산골의 모든 것이 나를 위해 존재하는 기분이었다. 이웃에 사시는 원주민과 친해져서 함께 산나물이며 송이버섯을 따러 다닌 기억도 새롭다. 그럼에도 내가 그곳을 떠나기로 마음먹은 것은 진입로 문제로 아랫마을 사람과 내가 사는 산골 사람들과의 갈등이 싫었기 때문이다. 우리 집을 들어가려면 마을 입구를 지나게 되는데, 그곳에 사는 사람과 안쪽 사람들 사이에 도로 문제로 갈등이 심했다. 서로 소송을 하고, 건물을 철거하고, 길을 막기도 하는 등 오래 전부터 다툼이 많았다고 한다. 입구를 지날 때는 눈치 보며 조심조심 다닐 수밖에 없었다. 고민 끝에 다른 곳을 찾기로 마음먹고 매각을 결정했다. 이렇게 나의 첫 번째 시골살이는 실패로 끝났다. 시골 생활은 장비와 공구, 연장을 잘 활용할 줄 알아야 몸 고생을 덜 한다. 좋은 사람들과 어울리고 마음이 맞는 사람들이 사는 동네를 택하면 전원생활이 한결 즐겁다. [내가 얻은 교훈 5] 동네 길을 사용해야 한다면 사전에 이장이나 원주민한테 도로 사용에 문제가 없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 도로가 없는 맹지는 당연히 집을 짓지 못하기 때문에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귀농귀촌지로 선택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론 맹지를 사서 길을 낼 수 있다면 대박이 나는 경우도 있지만, 그것은 전문가들의 몫이고 일반인이 함부로 덤빌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바닥면적 20㎡ 미만의 농막은 농지에 짓는 것이므로 허용된다. 만약 길이 없는 맹지 토지를 구입했다면 농막을 활용할 수 있다. 대부분의 자연부락 동네 안길은 구불구불하고 차 한대 겨우 다닐 수 있을 정도로 협소하다. 그런 길은 보통 공용도로로 사용하고 있지만 땅주인이 따로 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공용도로인지, 지정도로인지, 사도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공용도로나 지정도로는 누구나 통행이 가능하지만 사도인 경우에는 땅주인의 승낙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혹시라도 단지형 택지를 분양받으려 할 경우에도 도로지분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Episode 3 멋모르고 산 국립공원구역 내 토지(횡성군 강림면 부곡리 편) 홍천 토지를 매각한 후 우연하게 치악산 국립공원 내에 직거래로 나온 토지를 구입하게 되었다. 두 번째로 땅을 사는 것임에도 아직 모르는 게 너무 많은 초보자였기 때문에 겁 없이 덤볐는지도 모른다. 깨끗하고 아름다운 계곡의 마지막 땅이라서 더욱 마음에 들었다. 가격도 저렴하고 계곡도 좋고, 더구나 막다른 곳이라 오염원이 하나도 없었다. 모든 게 다 좋은 곳은 없다는 옛말대로 단점이 있었다. 국립공원지역이라서 개발행위가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예전부터 있던 구옥이나 자연부락에 있는 토지는 개축이나 신축이 가능했지만, 내 토지는 그것이 불가능했다. 그럼에도 깨끗한 자연과 계곡물이 좋아서 비닐하우스를 지어서 캠핑 같은 레저도 즐기며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그 후 몇몇 친구들이 여름 휴양지로 사용한다고 해서 넘겨주었다. 계곡이 너무 깊거나, 계곡 폭이 좁은 지역은 피하는 게 좋다. [내가 얻은 교훈 6] 개발행위가 제한되는 국립공원 등 자연환경보전지역이나 그린벨트 등 개발제한구역은 피하는 게 좋다. ‘ 나는 자연인이다’라는 TV프로그램에서 보면 깊은 산속에 전기도 없이 생활하는 분들도 많이 있다. 이런 자연인들은 개발행위가 제한되는 지역에서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잘 살아간다. 그러나 도시생활에 길들여진 일반인들이 자연인 흉내를 내기는 어렵다. 따라서 개발행위가 되는 관리지역을 선택해야 하고, 전기는 당연히 끌어올 수 있어야 하며, 관정을 팔 수 있는 곳을 선택해야 한다. 마지막 전봇대에서 200m 이내인 경우에는 최소비용으로 전기를 인입할 수 있지만, 그 보다 멀어지면 많은 비용이 수반된다. 상수도가 있으면 최상이지만, 적어도 관정을 뚫으면 물이 나오는 곳을 찾아야 한다. 전기와 물은 일상생활에 가장 필수적인 요소이다. [내가 얻은 교훈 7] 계곡이 너무 깊거나, 계곡 폭이 좁은 곳은 일조량이 적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강원도는 산이 많아서 계곡도 깊고 또 길다. 계곡 근처에 있는 집은 여름에는 시원하고 계곡에 입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겨울에는 춥고 해가 늦게 뜨고 일찍 지기 때문에 일조량이 적다. 어느 곳이든 장단점이 교차하게 되므로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니지만 깊은 계속이나 폭이 좁은 계곡을 피해야 하는 이유는 꽤 많이 있다. 습한 기운이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일조량이 적기 때문에 난방비가 많이 들어간다. 겨울철 눈이 오는 경우 고립될 위험도 존재한다. 동식물에게 햇빛은 가장 중요하듯이 우리 인간에게도 햇빛은 필수적이다. 일조량이 부족한 경우 농사도 잘 되지 않으며, 비타민D가 생성되지 않아 건강이 나빠질 수 있다. Episode 4 5도2촌을 경험하다(횡성군 안흥면 안흥리 편) 안흥에 세 번째 토지를 구입하면서 작은 집을 하나 지었다. 지금까지는 비닐하우스만 지어놓고 어쩌다 내려오거나 주말에만 사용했었다. 막상 집을 지으려고 보니 막막해서 가까이에 있는 이동식주택 업체를 방문한 것이 큰 실수였다. 치악산 줄기 500고지에 있는 토지이므로 겨울에 엄청 춥다는 사실을 몰랐기 때문이다. 겨울에는 영하 20도 이하로 떨어지는 날도 있어서 단열이나 난방이 가장 중요함에도 경험이 없다 보니 바닥을 띄워서 시공을 한 것이 문제였다. 여름에는 시원하고 좋았지만, 겨울에는 춥기도 춥고, 수도가 동파되어 사용할 수가 없었다. 물을 조금 틀어 놓으면 된다는 말을 믿고 물을 틀어놓고 1주일 후 왔더니, 물이 넘치고 얼어서 마루바닥을 들어내고 전체를 다시 시공하기도 했다. 지금은 여름철에만 주거용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겨울에는 창고로 지었던 건물을 개축해 사용하고 있다. [내가 얻은 교훈 8] 추운 지방에서는 단열시공을 잘하고 바닥을 띄우는 이동식농막 형태를 피하는 것이 좋다. 현재는 단열기준이 강화되어 지붕은 260T, 벽체는 155T 이상을 강제(중부2지역의 경우)하고 있다. 하지만 2010년 당시에는 지붕이나 벽체 모두 100T 정도로 허가가 되었다. 강원도 영서지방은 12월부터 다음 해 4월까지는 겨울이라고 보아야 하므로 단열이 약할 경우 난방비 부담이 상당하다. 보일러는 기름, 전기, 화목, 가스 등 다양하게 있지만 기름보일러가 가성비가 좋아 보인다. 동네 이름을 신선마을로 명명한 것은 매화산 정상을 신선봉이라고 부르고, 신선바위, 신선연못이 있었다는 전설을 동네 분들이 얘기해줬기 때문이다. 나이 들어서도 신선처럼 유유자적하면 살자는 바람도 포함되어 있었다. 내가 만든 마을이므로 5도2촌의 신선마을 촌장 역할을 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내 집 한 채가 전부였는데 지금은 10여 가구가 전원주택을 짓고 함께 살아가고 있다. 특히 내 친구와 아내 친구에게 분양을 해서 주말이 되면 함께 모여 식사도 하면서 공동체를 아름답게 가꾸고 있다. [내가 얻은 교훈 9] 좋은 사람들과 어울리고 마음이 맞는 사람들이 사는 동네를 택하라. 그렇지 못한 경우라면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방식으로 도움을 줘라. 잘못된 만남으로 인하여 귀농귀촌을 포기하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원주민과의 갈등도 문제지만, 귀농귀촌한 사람들 사이에도 갈등이 생기게 된다. 내가 참으면 편하다고 하지만, 상대적인 것이므로 해결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 다행스럽게도 신선마을에는 내 친구와 아내 친구들이 함께 생활하고 있어서 크게 다툼이 생기지 않고 있다. 고사에‘백만매택 천만매린百萬賣宅 千萬賣隣’이라는 말이 있다. 해석하자면 100만원으로 집을 사지만 1000만원으로 이웃을 산다는 뜻이다. 그만큼 이웃사촌이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이웃을 잘못 만나면 그 스트레스로 몸과 마음이 망가지기 쉽다. 서로 맞지 않으면 다른 곳으로 떠나는 것도 방법이다. 좋은 이웃을 만나는 것도 전생에 선한 일을 많이 한 결과일 수도 있다.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이 부담스러운 분이라면 나 홀로 있는 토지를 구입하여 독야청정 살아가는 것도 좋다. 아무튼 토지 경계를 접하고 있는 이웃사촌을 잘 만나야 한다. 만약 잘 모르는 곳으로 귀농귀촌을 했다면 자신의 주특기를 살려서 이웃에 봉사하는 도움을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어떤 귀농인은 포크레인을 구입해서 동네 어려운 이웃을 위해 노력 봉사를 하면서 친해졌다는 얘기를 들은 적도 있다. 직접 농사 지어서 재배한 농산물. 신선마을 주민들과 함께 하는 모습. [내가 얻은 교훈 10] 농사는 경험과 지혜가 필요하므로 단계적으로 넓혀 나가고 다른 사람의 말을 너무 믿지 마라. 농사를 짓기 위해서 귀농한 경우가 아니라면 조금씩 천천히 하는 것이 좋다. 자신이 먹을 것만 조금 짓는 것도 괜찮다. 너무 욕심을 부리다가는 몸이 망가지거나 금전적인 손해를 보는 경우도 있다. 나도 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주변 사람들의 얘기만 듣고 조경수를 많이 심었다가 큰 손해를 입고 나무를 모두 폐기하는 지경에 이르기도 했다. 2010년에 조경수 묘목 2만주를 심었고 몇 년 후 일부를 팔기도 했지만, 매각 시기를 놓치고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서 2020년에 모두 뽑아버린 쓰라린 기억이 생생하다.‘반농반X’라는 말이 일본에서 유행한다고 한다. 내 시간의 반은 농사를 지어서 내가 먹을 것을 해결하고, 내 시간의 반은 취미생활이나 여가생활을 한다는 의미이다. 도시생활을 오랫동안 한 사람은 이 반농반X가 적당한 조언이다. 구건서 촌장 모습. 구건서(신선마을 촌장, 홉시언스 대표 / 법학박사, 공인노무사)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법학박사를 취득했다. 공인노무사로 중앙노동위원회 공익위원, 중앙경제HR교육원 원장을 역임했고, 현재는 글로벌 내비게이터십센터 회장, 노무법인 더휴먼 회장, 법무법인 랜드마크 고문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중소기업형 연봉제, 퇴직연금, CEO를 위한 인사노무관리, 역적한 인생 vs 여전한 인생 등 26권을 집필했다. 02-3471-3400 labor5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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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단열재란? 업체별 제품과 특징
- 앞서 단열재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이번에는 수많은 단열재 가운데 흔히 사용하는 제품을 골라 간단하게 소개한다. 중요한 건 어떤 단열재를 사용하느냐보다 올바른 시공을 선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글 백홍기 기자자료협조 데밀렉 코리아, 미래이엔씨, 미트하임, 벽산, 신지이텍, 윈코 비드법 보온판 단점 개선한 ‘에어폴’미트하임 에어폴은 기존 비드법 보온판 단열재의 단점을 개선한 제품이다. 비드법 단열재는 발포 스티로폼 특성상 단열재 내부에 수분을 머금고 있어 시공 후 시간이 지나면서 수분이 빠져나가 변형되는 문제가 있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제품 생산 후 일정 기간이 지난 제품을 사용해야 했다. 또한, 콘크리트 일체 타설 시 단열재와 단열재 사이로 시멘트 페이스트가 흘러나오거나 시멘트 압력을 버티지 못해 연결 면이 어긋나는 사례도 적지 않게 발생했다. 미트하임 에어폴은 이러한 단점을 극복해 철근콘크리트 건물에 특화 한 제품이다. A 쐐기형 홈과 투습공단열재 전면에 쐐기형 홈과 투습공을 통해 마감재 부착력을 강화하고 탈락현상을 방지한다. 쐐기형 홈은 톱니 흙손을 사용하지 않아도 마감재 두께를 올려주고 투습공은 벽체 습기를 외부로 배출해 결로를 방지한다. B 테두리 음각단열재 전면 테두리를 음각으로 가공해 단열재와 단열재 이음부에 모르타르가 충진 돼 실크랙을 잡아준다. C 측면 트리플 T&G BoardD 상하 연결부(딴혀쪽매방식)단열재와 단열재를 세 번 끼워 맞추고, 고밀도 단열막대를 사용해 상하좌우 4면까지 완벽하게 밀착시켜 시멘트 페이스트가 흘러나오지 않아 선형열교를 방지한다. E 단열재 뒷면 쐐기형 홈단열재 뒷면에 있는 사다리꼴 쐐기형 홈은 콘크리트가 단열재를 꽉 잡아주어 골조에서 단열재가 떨어지는 것을 방지한다. 문의 ㈜미트하임 043-753-7234 www.mitheim.com 오랜 전통 이어온 ‘존스맨빌 크라프트’국내 목조주택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함께 널리 알려진 단열재가 글라스울이다. 시공이 간편하고 단열성능이 좋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글라스울 가운데 하나인 존스맨빌은 1858년에 창립해 오랜 시간 자체 기술과 노하우를 쌓아온 기업이다. 88개국에 다양한 단열재를 공급하고 있으며, 국내에는 글라스울과 스프레이폼이 있다. 존스맨빌은 유럽과 아시아 등 기후가 다른 여러 국가에 단열재를 공급하면서 다양한 환경에서 일정 이상의 에너지 효율성과 내구성을 유지하는 기술을 갖췄다. 또 폼알데하이드 프리 free 제품을 출시해 친환경적이며, 쉽게 잘리면서 먼지도 적게 날려 시공성이 더욱 좋아졌다. 국내에는 Kraft-Faced 가·나·다 등급, 스틸하우스용 Kraft-Faced 다 등급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 Kraft-Faced 최고급형 가 등급 제품은 패시브하우스에 맞도록 높은 단열성을 제공하는 제품이다. 문의 ㈜미래이앤씨 031-334-2788 22개국에서 인정받은 수성 연질폼 ‘씰렉션 500Sealection 500’데밀렉 코리아는 미국과 캐나다, 유럽, 일본 등 22개국에서 인정받는 고품질, 국제규격의 수성 연질 우레탄폼, 수성 경질 우레탄 원료를 공급하고 있다. 데밀렉은 점점 높아가는 건축물 단열기준과 친환경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국제규격에 맞는 제품을 생산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씰렉션 500은 데밀렉이 자사 수성 연질폼 분야에서 30년 넘게 대표하는 제품으로 에어포켓과 박리현상이 전혀 없는 게 특징이다. 친환경 제품으로 탁월한 성능으로 에너지를 절감하고, 스프레이 발포 시 부피가 120배 늘어나 모든 균열과 틈을 꼼꼼하게 메워 높은 기밀성능을 자랑한다. 오존층 파괴 물질 없이 워터블로우 기술로 팽창되며, 시간이 지나도 열화나 분해되지 않는다. 이 외 천연 오일을 기반으로 제조하는 ‘아그리밸런스 Agribalance’와 화재 저항성을 높인 ‘APX 2.0’ 제품이 있다. 특히, APX 2.0은 국내에서 석고보드를 제외하고 수성 연질폼만으로 유일하게 난연 3급 성능을 제공하는 제품이다. 문의 데밀렉 코리아 02-542-1943 www.demilec-korea.co.kr 라돈까지 차단하는 수성 경질폼 ‘히트록 Heatlok HFO PRO’히트록은 폐쇄 셀 스프레이 폼인 수성 경질폼이다. 폐쇄 셀은 오픈 셀보다 고밀도 구조라 공기, 물, 수증기를 차단해 그만큼 적용 범위가 넓다. 콩(대두)과 재활용 플라스틱을 이용해 HFO를 기반으로 제조하며, 미국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에서 15%를 차지하면서 친환경제품으로 손꼽힌다. 고밀도라 바닥에 시공하면 라돈도 차단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라돈 차단 인증 제품). 단열성능은 0.0195W/㎡K이며, 경질 폼의 고질적인 현상인 수축과 박리현상이 제로인 점이 강점이다. 2019 NAHB 올해의 혁신상, IBS(International Builders Show)에서 2019 올해의 최고 제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북미 지역 시공자들이 뽑은 최고의 제품으로도 선정됐다. 히트록 제품은 밀도 32~96Kg, 내부 밀도 48psi 이상으로 건물 기초와 싱크홀 등에 사용하는 히트록(Heatlok) 7230, 스프레이 후 400초 만에 경화돼 주로 건물 보수에 사용하는 히트록(Heatlok) ECO PUR, 내구성이 뛰어나 송유관 보호 제품으로 사용하는 GEOLOK이 있다. 문의 데밀렉 코리아 02-542-1943 www.demilec-korea.co.kr 국내에서 최초 개발한 수성 연질폼 ‘화이트폼 White Foam’화이트폼은 신지이텍이 국내에서 최초 개발한 수성 연질폼이다. 대한건축사협회 우수 단열재 추천업체로 선정되고, IOS9001과 ISO14001인증, 한국공기 청정협회 HB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친환경 단열재 전문 제조업체인 신지이텍은 품질이나 가격 면에서 경쟁력을 갖춘 화이트폼을 출시한 뒤 시장 요구에 충족하도록 지속해서 전북대학교 연구진들과 제품 성능 향상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무엇보다 국내 기업에서 개발하고 생산 및 공급하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이 우수한 게 장점이다. 문의 ㈜신지이텍 063-276-8734 www.getcorea.com 습기에 강한 외단열 전용 글라스울 ‘워터프리’워터프리는 건식 외벽에 시공할 수 있도록 기존 글라스울 단열재의 발수성을 개선한 제품이다. 벽산에서 외단열 전용 무기질 단열재로 열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글라스울에 발수제를 첨가해 외부 수분으로 인한 단열성능 저하를 방지했다. 수분이 흡수되지 않고 제품 표면에 물방울 구조를 형성한 후 자연 건조된다. 흡수성은 KS L 9202 기준 단기 흡수성과 장기 흡수성을 모두 만족하고 수분 노출에도 안전하다. 포름알데히드 등 오염물질이 거의 없는 친환경 건축자재 인증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무기질 소재라 화재 피해도 줄일 수 있다. 문의 벽산 02-2260-6247 www.byucksan.com 물에 강한 ‘아이소핑크’벽산에선 국내 최초로 세계 특허기술인 첨단 하이드로백 프로세스 HYDROVACTM PROCESS를 사용해 진공 압출발포 폴리스틸렌 단열재(아이소핑크)를 생산 및 공급하고 있다. 진공 압출발포방식으로 생산하는 아이소핑크는 미세한 독립기포구조 내 열전도율이 가장 낮은 불화탄소(0.0097W/mk)를 충진해 제품 단열성능을 최대한 끌어올렸다. 기존 제품보다 미세한 연속 독립기포 구조를 가지고 있어 수분이나 습기가 침투하지 않아 일정한 단열성능을 유지하는 게 특징이다. 부서지지 않아 깔끔하게 절단되며, 석고보드나 못 등으로 쉽게 부착할 수 있다. 시공성이 우수해 비용과 시공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순수 고분자 재료인 폴리스틸렌을 원료로 제작하기 때문에 조직 자체가 부식 또는 부패하지 않고 곰팡이나 벌레도 생기지 않아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불꽃을 제거하면 스스로 소화되는 성질이 있지만, 불연재는 아니기 때문에 보관이나 사용 시 고온에 주의해야 한다. 제품은 다양한 압축강도를 가지고 있어 각종 건축물 시공 부위에 맞게 선택해서 사용하면 된다. 문의 벽산 02-2260-6196 www.byucksan.com 얇지만 효율 뛰어난 열 반사 단열재 ‘스카이텍’스카이텍은 윈코에서 자체 개발한 제품으로 방수·투습지에 복사열을 반사하기 위해 위아래 미세 천공한 알루미늄 멤브레인을 덮은 단열재다. 알루미늄 멤브레인은 복사열 반사율이 95%, 방사율이 5%로 여름철 햇빛 복사열을 효과적으로 차단해 실내를 쾌적하게 만든다. 겨울철엔 반대로 외부 찬 공기를 막고 실내 난방열 보온 및 반사를 통해 실내 에너지를 유지한다. 윈코 자체 테스트 결과 스카이텍을 적용한 주택은 냉·난방 에너지를 약 30%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 알루미늄 멤브레인을 미세 기공하고 30㎝ 이상 유리섬유를 0.8~3㎝ 압축해 비바람 소리까지 줄여준다. 또한, 열전도율이 0.031W/mk로 단열 성능이 ‘가’등급이며, 친환경 불연소재인 E-glass fiber needle mat를 적용해 650℃까지 불에 견딘다. 이로 인해 화재 발생 시 대피 시간을 확보하고, 유독가스 발생을 억제해 질식 위험을 줄여준다. ISO14001 인증, 유럽 규정 97/69/CE와 LARC(국제 암연구소) 기준으로 테스트해 발암물질 미검출 확인을 받았고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폼알데하이드도 발생하지 않는다. 공기층이 없을 때와 공기층을 확보했을 때 차이 스카이텍 시공 방법복사열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선 마감재와 사이 공기층이 필수다. 공기층이 없으면, 외부 마감재 열이 그대로 유입된다. 공기층은 보통 벽체 15~18㎜ 이상, 지붕 38㎜ 이상 확보해야 한다. 이보다 얇으면 전도와 대류현상이 발생할 수 있어 복사열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어렵다. 문의 윈코 02-3272-0661 http://www.winco.co.kr/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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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단열재란? 업체별 제품과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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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11월호 특집 2] 좋은 단열재란? 업체별 제품과 특징
- PART 02 / 좋은 단열재란? 업체별 제품과 특징 앞서 단열재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이번에는 수많은 단열재 가운데 흔히 사용하는 제품을 골라 간단하게 소개한다. 중요한 건 어떤 단열재를 사용하느냐보다 올바른 시공을 선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글 백홍기 기자 자료협조 데밀렉 코리아, 미래이엔씨, 미트하임, 벽산, 신지이텍, 윈코 비드법 보온판 단점 개선한 ‘에어폴’미트하임 에어폴은 기존 비드법 보온판 단열재의 단점을 개선한 제품이다. 비드법 단열재는 발포 스티로폼 특성상 단열재 내부에 수분을 머금고 있어 시공 후 시간이 지나면서 수분이 빠져나가 변형되는 문제가 있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제품 생산 후 일정 기간이 지난 제품을 사용해야 했다. 또한, 콘크리트 일체 타설 시 단열재와 단열재 사이로 시멘트 페이스트가 흘러나오거나 시멘트 압력을 버티지 못해 연결 면이 어긋나는 사례도 적지 않게 발생했다. 미트하임 에어폴은 이러한 단점을 극복해 철근콘크리트 건물에 특화한 제품이다. 01 쐐기형 홈과 투습공 단열재 전면에 쐐기형 홈과 투습공을 통해 마감재 부착력을 강화하고 탈락현상을 방지한다. 쐐기형 홈은 톱니 흙손을 사용하지 않아도 마감재 두께를 올려주고 투습공은 벽체 습기를 외부로 배출해 결로를 방지한다. 02 테두리 음각 단열재 전면 테두리를 음각으로 가공해 단열재와 단열재 이음부에 모르타르가 충진 돼 실크랙을 잡아준다. 03 측면 트리플 T&G Board / 04 상하 연결부(딴혀쪽매방식) 단열재와 단열재를 세 번 끼워 맞추고, 고밀도 단열막대를 사용해 상하좌우 4면까지 완벽하게 밀착시켜 시멘트 페이스트가 흘러나오지 않아 선형열교를 방지한다. 05 단열재 뒷면 쐐기형 홈 단열재 뒷면에 있는 사다리꼴 쐐기형 홈은 콘크리트가 단열재를 꽉 잡아주어 골조에서 단열재가 떨어지는 것을 방지한다. 문의 ㈜미트하임 043-753-7234 www.mitheim.com 오랜 전통 이어온 ‘존스맨빌 크라프트’국내 목조주택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함께 널리 알려진 단열재가 글라스울이다. 시공이 간편하고 단열성능이 좋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글라스울 가운데 하나인 존스맨빌은 1858년에 창립해 오랜 시간 자체 기술과 노하우를 쌓아온 기업이다. 88개국에 다양한 단열재를 공급하고 있으며, 국내에는 글라스울과 스프레이폼이 있다.존스맨빌은 유럽과 아시아 등 기후가 다른 여러 국가에 단열재를 공급하면서 다양한 환경에서 일정 이상의 에너지 효율성과 내구성을 유지하는 기술을 갖췄다. 또, 폼알데하이드 프리free 제품을 출시해 친환경적이며, 쉽게 잘리면서 먼지도 적게 날려 시공성이 더욱 좋아졌다. 국내에는 Kraft-Faced 가·나·다등급, 스틸하우스용 Kraft-Faced 다등급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Kraft-Faced 최고급형 가등급 제품은 패시브하우스에 맞도록 높은 단열성을 제공하는 제품이다. <Kraft-Faced 가등급 기준> 문의 ㈜미래이앤씨 031-334-2788 22개국에서 인정받은 수성 연질폼‘씰렉션 500Sealection 500’데밀렉 코리아는 미국과 캐나다, 유럽, 일본 등 22개국에서 인정받는 고품질, 국제규격의 수성 연질 우레탄폼, 수성 경질 우레탄 원료를 공급하고 있다. 데밀렉은 점점 높아가는 건축물 단열기준과 친환경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국제규격에 맞는 제품을 생산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씰렉션 500은 데밀렉이 자사 수성 연질폼 분야에서 30년 넘게 대표하는 제품으로 에어포켓과 박리현상이 전혀 없는 게 특징이다. 친환경 제품으로 탁월한 성능으로 에너지를 절감하고, 스프레이 발포 시 부피가 120배 늘어나 모든 균열과 틈을 꼼꼼하게 메워 높은 기밀성능을 자랑한다. 오존층 파괴 물질 없이 워터블로우 기술로 팽창되며, 시간이 지나도 열화나 분해되지 않는다. 이 외 천연오일을 기반으로 제조하는 ‘아그리발란스Agribalance’와 화재 저항성을 높인 ‘APX 2.0’ 제품이 있다. 특히, APX 2.0은 국내에서 석고보드를 제외하고 수성 연질폼만으로 유일하게 난연 3급 성능을 제공하는 제품이다. 문의 데밀렉 코리아 02-542-1943 www.demilec-korea.co.kr 라돈까지 차단하는 수성 경질폼‘히트록Heatlok HFO PRO’히트록은 폐쇄 셀 스프레이 폼인 수성 경질폼이다. 폐쇄 셀은 오픈 셀보다 고밀도 구조라 공기, 물, 수증기를 차단해 그만큼 적용 범위가 넓다. 콩(대두)과 재활용 플라스틱을 이용해 HFO를 기반으로 제조하며, 미국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에서 15%를 차지하면서 친환경제품으로 손꼽힌다. 고밀도라 바닥에 시공하면 라돈도 차단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라돈 차단 인증 제품). 단열성능은 0.0195W/㎡K이며, 경질 폼의 고질적인 현상인 수축과 박리현상이 제로인 점이 강점이다. 2019 NAHB 올해의 혁신상, IBS(International Builders Show)에서 2019 올해의 최고 제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북미 지역 시공자들이 뽑은 최고의 제품으로도 선정됐다. 히트록 제품은 밀도 32~96Kg, 내부 밀도 48psi 이상으로 건물 기초와 싱크홀 등에 사용하는 히트록(Heatlok) 7230, 스프레이 후 400초 만에 경화돼 주로 건물 보수에 사용하는 히트록(Heatlok) ECO PUR, 내구성이 뛰어나 송유관 보호 제품으로 사용하는 GEOLOK이 있다. 문의 데밀렉 코리아 02-542-1943 www.demilec-korea.co.kr 국내에서 최초 개발한 수성 연질폼 ‘화이트폼White Foam’화이트폼은 신지이텍이 국내에서 최초 개발한 수성 연질폼이다. 대한건축사협회 우수단열재 추천업체로 선정되고, IOS9001과 ISO14001인증, 한국공기청정협회 HB 최우수등급을 획득했다. 친환경 단열재 전문 제조업체인 신지이텍은 품질이나 가격 면에서 경쟁력을 갖춘 화이트폼을 출시한 뒤 시장 요구에 충족하도록 지속해서 전북대학교 연구진들과 제품 성능 향상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무엇보다 국내 기업에서 개발하고 생산 및 공급하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이 우수한 게 장점이다. 문의 ㈜신지이텍 063-276-8734 www.getcorea.com 습기에 강한 외단열 전용 글라스울‘워터프리’워터프리는 건식 외벽에 시공할 수 있도록 기존 글라스울 단열재의 발수성을 개선한 제품이다. 벽산에서 외단열 전용 무기질 단열재로 열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글라스울에 발수제를 첨가해 외부 수분으로 인한 단열성능 저하를 방지했다. 흡수성은 KS L 9202 기준 단기흡수성과 장기흡수성을 모두 만족하고 수분노출에도 안전하다. 포름알데히드 등 오염물질이 거의 없는 친환경 건축자재인증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무기질 소재라 화재 피해도 줄일 수 있다. 글라스울 워터프리 수분이 흡수되지 않고 제품 표면에 물방울 구조를 형성한 후 자연 건조된다. 문의 벽산 02-2260-6247 www.byucksan.com 물에 강한‘아이소핑크’벽산에선 국내 최초로 세계 특허기술인 첨단 하이드로백 프로세스HYDROVACTM PROCESS를 사용해 진공 압출발포 폴리스틸렌 단열재(아이소핑크)를 생산 및 공급하고 있다. 진공 압출발포방식으로 생산하는 아이소핑크는 미세한 독립기포구조 내 열전도율이 가장 낮은 불화탄소(0.0097W/mk)를 충진해 제품 단열성능을 최대한 끌어 올렸다. 기존 제품보다 미세한 연속 독립기포구조를 가지고 있어 수분이나 습기가 침투하지 않아 일정한 단열성능을 유지하는 게 특징이다. 부서지지 않아 깔끔하게 절단되며, 석고보드나 못 등으로 쉽게 부착할 수 있다. 시공성이 우수해 비용과 시공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순수 고분자 재료인 폴리스틸렌을 원료로 제작하기 때문에 조직 자체가 부식 또는 부패하지 않고 곰팡이나 벌레도 생기지 않아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불꽃을 제거하면 스스로 소화되는 성질이 있지만, 불연재는 아니기 때문에 보관이나 사용 시 고온에 주의해야 한다. 제품은 다양한 압축강도를 가지고 있어 각종 건축물 시공 부위에 맞게 선택해서 사용하면 된다. 문의 벽산 02-2260-6196 www.byucksan.com 얇지만 효율 뛰어난 열 반사 단열재 ‘스카이텍’스카이텍은 윈코에서 자체 개발한 제품으로 방수·투습지에 복사열을 반사하기 위해 위아래 미세 천공한 알루미늄 멤브레인을 덮은 단열재다. 알루미늄 멤브레인은 복사열 반사율이 95%, 방사율이 5%로 여름철 햇빛 복사열을 효과적으로 차단해 실내를 쾌적하게 만든다. 겨울철엔 반대로 외부 찬 공기를 막고 실내 난방열 보온 및 반사를 통해 실내 에너지를 유지한다. 윈코 자체 테스트 결과 스카이텍을 적용한 주택은 냉·난방 에너지를 약 30%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 알루미늄 멤브레인을 미세 기공하고 30㎝ 이상 유리섬유를 0.8~3㎝ 압축해 비바람 소리까지 줄여준다. 또한, 열전도율이 0.031W/mk로 단열 성능이 ‘가’등급이며, 친환경 불연소재인 E-glass fiber needle mat를 적용해 650℃까지 불에 견딘다. 이로 인해 화재 발생 시 대피 시간을 확보하고, 유독가스 발생을 억제해 질식 위험을 줄여준다. ISO14001 인증, 유럽 규정 97/69/CE와 LARC(국제 암연구소) 기준으로 테스트해 발암물질 미 검출 확인을 받았고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폼알데하이드도 발생하지 않는다. 스카이텍 시공 방법 복사열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선 마감재와 사이 공기층이 필수다. 공기층이 없으면, 외부 마감재 열이 그대로 유입된다. 공기층은 보통 벽체 15~18㎜ 이상, 지붕 38㎜ 이상 확보해야 한다. 이보다 얇으면 전도와 대류현상이 발생할 수 있어 복사열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어렵다. 공기층이 없을 때와 공기층을 확보했을 때 차이 문의 윈코 02-3272-0661 www.winc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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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11월호 특집 2] 좋은 단열재란? 업체별 제품과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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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인 건축비 예산짜기 - 건축비 항목별 체크하기 2-1
- 어느 정도 건축비 흐름을 파악했다면, 좀 더 면밀하게 그 비용 내역을 들여다보자. 건축 과정에 맞춘 항목과 비용이 발생하는 이유, 그 외 알아두면 좋을 알짜 정보를 담았다. 글 이수민 기자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DB참고도서『 평당 얼마예요』 전우문화사『집 짓기 전 꼭 알아야 할 모든 것』 경향미디어『집 짓기 바이블』 마티,『 전원주택 짓기 가이드북』 투데이북스『땅 사서 지을까 집 사서 고칠까』 한겨레출판㈜ 01 토지 매입비집 짓기에서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이 부지 구입이다. 예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항목이다. 토지 구입 시 책정 예산보다 많이 할애하면, 나머지 금액으로 집을 올려야 하므로 규모를 줄이거나, 인테리어 사양을 줄일 수밖에 없게 된다. 따라서 예산 규모에 맞는 부지를 매입한다. 주택 부지는 건축주의 성향과 예산, 접근성, 사용 목적 등을 따져 살펴보고 가족들의 생활패턴도 확인 후 결정한다. 직장까지의 출퇴근 교통수단과 시간, 비용, 아이가 있다면 유치원이나 학교의 위치도 체크한다. 도심 일반주거지역 부지의 가격과 주차 여부 등을 꼭 체크한다. 전용주거지역 단독주택 전용지므로 도로와 가스, 상하수도, 전기 등 인프라가 잘 구비돼 있고 주차도 편리하다. 다만 건축법 이외의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돼 있을 수 있으니 구입 전 확인한다. 비도시지역 주변 입지나 교통, 가스, 전기 인프라 등을 세심하게 확인한다. 대지가 아닌 경우 개발행위허가를 위한 건축면적이 제한될 수 있고, 도로에 접해있지 않아 건축 허가 자체가 불가능할 수 있으니 관계법령과 토지이용계획확인원을 반드시 확인 후 구입한다. 예산 대출을 포함해 한계를 정확하게 설정한다. 부지 매입비는 지역에 따라 차이가 크기 때문에 자신의 생활패턴을 기반으로, 자금 계획에 맞는 크기와 지역을 선택한다. 필요 서류 매매 계약서 사본, 토지·건물등기부등본, 토지·건물의 위치도 및 지적측량도, 주민등록증, 소득 증명서, 인감증명서, 신분증추가 비용 매매계약서인지세, 토지이전등기비용, 수수료(계약 시에 필요. 통상적으로 계약 후 2개월 이내 잔금 지불) TIP 단차 연약지반은 추가 비용 발생대지와 도로에 단차가 있는 땅은 지반 상태를 잘 살펴본 뒤 구입한다. 조성 단계에서 성토한 경우라면 지반이 연약하기 때문에 보강이나 지반 개량이 필요하다. 그럴 경우 보강공사에 추가 예산이 소모된다. 더욱이 지반이 연약한 땅은 비가 오면 물에 쓸려 내려가는 일도 있기 때문에 식재를 추가하는 등의 조경공사가 요구되기도 한다. 이때도 추가 예산이 발생할 수 있다. 고저차가 있는 땅의 경우 제대로 된 흙막이나 옹벽을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경우보다 토목공사 비용도 많이 든다. 특히 경사지에 조성한 땅은 깎아내린 부분에서 물이 나오는 경우가 있어 특별한 방수공사가 필요하다.02 측량비측량은 건축주가 건축가나 시공사에게 그 결과를 제공하는 것이다. 주로 설계 전이나 시공 전에 하는데, 가능하면 설계 전 측량할 것을 권한다. 설계 전 시행하지 못했다면 건축가와 논의를 하고 진행하거나, 설계비에 추가해 설계 업무에 포함해 진행해도 된다. 사전에 얘기하지 않은 경우 분쟁의 여지가 있으므로 계약서 작성 시 반드시 명시한다. 특히 지적측량은 착공 직전 할 경우, 알고 있던 대지 위치와 면적이 달라질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설계가 변경돼 착공 지연과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측량비가 아까워 생략 후 설계·시공했다가는 다 지은 건물을 철거해야 하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한다. 신청방법 지적측량은 경계측량, 현황측량을 통해 대지의 제척 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부지의 레벨(높낮이)을 비롯해 옆집이 내 집을 침범하고 있지는 않은지, 반대로 내 집이 남의 땅을 침범하지 않았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최근에는 GPS 위성측량을 이용해 빠르고 정확하게 측정 가능하며, 대부분 단독주택 정도의 부지는 1시간 내 결과 확인이 가능하다. 측량 비용은 대지 위치와 면적에 따라 차이가 난다. 한국국토정보공사(LX)의 지적측량바로처리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은 물론, 사전에 수수료 계산도 해볼 수 있다. ▶지적측량바로처리센터 1588-7704 baro.lx.or.kr TIP 지질조사도 체크!측량이 땅 위의 상황을 점검하는 것이라면, 지질조사는 전문 장비로 땅속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다. 오랫동안 건축물이 있었거나 산을 절개해 암반이 노출된 부지라면 주변 사례 등을 간단하게 확인 후 신축이 가능하다. 하지만 매립지거나 논, 물가 주변인데 지하층을 만들 경우는 땅속 지질의 상태와 지하수위 등을 검토하는 것이 좋다. 03 설계비만족스러운 공간에서의 삶은 제대로 된 설계에서 나온다. 같은 조건과 재료가 있더라도 건축가마다 다른 결과의 설계가 나온다. 자신의 생활방식과 취향을 반영해 줄 건축가를 찾아 최대한 원하는 주택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한다. 현실적인 건축비를 산정하기 위해서는 우선 건축주가 원하는 요구 조건들을 반영해 설계하고, 공사를 위한 설계도서(도면, 자재스펙북, 계산서, 시방서)가 작성돼야 한다. 이 설계도서가 있어야 그 기준으로 공사비를 산정해 전체적인 건축 비용을 파악할 수 있다. 자신에게 맞는 건축가 찾기주택 전문지나 건축 관련 협회, 건축사사무소 홈페이지 등을 통해 자신과 잘 맞을 건축가나 건축사사무소를 2~3군데 선택한다. 선택 후에는 망설이지 말고 전화 또는 메일로 상담받자. 간혹 돈을 받고 상담하는 건축가도 있지만 대부분 상담은 무료다. 다만 설계 계약 전에 주택 설계안을 요구하는 것을 불가하다. 상담을 통해 건축가별로 예산을 맞춰보고 설계 진행 과정을 체크 후 최종 결정하면 된다. 건축사사무소 자신의 취향에 맞는 공간을 구현해 줄 전문 건축가와 계약 후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집을 본격 설계한다. 물론 금액은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최근에는 ‘가족을 위한 맞춤집’, ‘공간 활용이 뛰어난 집’이라는 가치가 중요해진 만큼 많은 예비 건축주들이 건축가를 찾아 의뢰하는 추세다. 시공사에 함께 의뢰 시공사에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맡기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시공사 내 설계 부서를 따로 두고 있거나 연계된 건축사사무소가 있다. 대부분 전체 공사비에 포함해 받는 경우가 많다. 허가를 위한 설계사무소 소위 허가방이라고 부르는 건축사사무소에서 설계비를 저렴하게 받고 최소한의 설계를 해서 관에 허가를 받아주는 경우가 있다. 질 좋은 설계는 기대하기 어려우며 시공에 필요한 도면들이 대부분 빠져있다. 또 가설계는 시공사에서 한 뒤 이를 허가방에서 도면으로 그려 신고와 허가 대행하는 방법으로도 진행한다. 설계비 산정 기준공공시설의 설계와 달리 단독주택과 같은 민간 건축물은 설계비의 대가기준이 정해지지 않았다. 설계비는 무료 설계부터, 평당 백만 원, 규모에 상관없이 수천만 원에서 억 단위까지 다양하다. 그렇다면 설계비는 어떻게 산정되는 것일까? 집의 규모와 예산, 설계 기간에 따라 각기 다르게 설계비가 결정된다. 또한 설계는 건축가 혼자 디자인하고 도면을 그리는 것이 아니다. 건축 이외에 설비, 전기, 통신, 소방, 구조, 인테리어 분야의 전문 기술사가 집을 위한 기술적 검토와 도면 작업을 통해 허가를 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런 용역비에 인건비와 사무실 운영비가 더해져 설계비가 책정된다. 참고로 감리는 통상 1주일에 1회 방문을 기준으로 하지만 중요 단계와 긴급사항이 발생했을 때 추가로 방문한다. 감리 직원이 현장에서 돌아오면 변경된 내용을 검토하고 도면을 작성해 건축주, 현장과 조정을 한다. ※설계비와 감리비는 건축가, 공사 예산, 건축면적 등에 따라 크게 다를 수 있다. 설계 과정 알아두기건축사를 만나기 전, 자신이 집을 짓는 목적과 설계 시 반드시 포함돼야 하는 것을 고민해보고 정리해둔다. 이 과정만으로도 시간 낭비를 최소화할 수 있다. 건축사와 충분히 상담 후 건축주의 의향을 전달해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주택 도면을 완성한다. 도면을 보고 예산 금액에 맞게 자재 사양을 결정한 뒤 견적서를 토대로 금액을 결정해 건축 시공사를 찾는다. 평균 3~5개월(특별한 변수가 없을 시) 정도 소요된다. step1 기획설계 약 보름 소요. 조사 분석, 콘셉트 디자인 단계. 땅과 주변 환경, 법규, 건축주 요구 사항 분석. 스케치와 모형 작업을 거쳐 작업의 중심이 되는 콘셉트를 도출하고 대략의 규모를 정한다. step2 기본 설계 약 1.5개월 소요. 형태와 공간, 재료 등 기본 설계안 확정과 모형 작업. 건축주와 건축가는 충분한 협의와 조정을 통해 중요한 대부분의 내용을 확정한다. step3 실시 설계 약 1.5개월 소요. 설비, 전기, 통신, 소방, 구조, 정화조 설계와 조명, 주방, 다용도실, 욕실 등 상세한 계획 확정. 건축 허가를 접수하고 공사용 설계도서를 작성한다. 계약서 작성하기 설계 계약서는 보통 국토부 표준 계약서에 의거해 작성한다. 가장 중요한 업무의 범위와 역할, 업무 대가의 지불 시기와 조건, 자료 제공, 용역 기간, 저작권 등을 반드시 명시해야 한다. 대부분의 건축가는 설계 단계에서 모형 등으로 설계안을 발전시키지만 간혹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다. 계약서에 모형이나 투시도 등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적는다면 중간에 오해가 생기지 않을 것이다. 계약서는 2부를 만들어 건축주와 건축가가 한 부씩 보관한다. 표준계약서라도 우리 집 상황에 맞지 않은 경우나 어려운 문구 등이 있으면 반드시 확인하고 넘어가도록 한다. 계약서 작성 시 체크설계 프로세스와 일정 설정 가장 먼저 설계의 규모를 정하고, 일정에 대해서도 미리 협의해 정해놓아야 설계 진행이나 허가 등이 늦어질 경우 오해나 분쟁을 막을 수 있다. 업무의 범위와 제출물 설정 업무의 범위는 기본 설계, 실시설계, 건축 인허가, 감리 등으로 나눌 수 있는데, 세부적으로는 실시설계의 범위까지 설정할 수 있다. 설비, 전기, 토목, 통신, 구조 등이 설계에 포함될 수 있고, 특히 인테리어와 조경을 포함하는지 그 범위도 정한다. 더불어 모형이나 투시도 등을 제시할 의무가 있는지도 표기한다. 제출물을 시방서와 계산서 등을 건축주에게 제공하느냐 여부를 의미한다. 대가의 산출 및 지급 방법 명기 설계비는 보통 계약 시, 건축 허가 취득 시, 완료 시 등으로 나눠 지불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건축주의 사정에 따라 협의 가능한 부분이니 자금에 관한 부분은 건축가와 솔직하게 협의하도록 한다. ※대가의 조정 계약서 항목 중 대가의 조정이라는 항목이 있다. 이것은 실시 설계 단계 또는 인허가 이후 건축주의 변심으로 설계를 변경할 경우 계약서에 명시된 설계를 어떻게 조정할 것인가에 대한 항목이다. 보통 계약 면적의 10~20% 이상 면적이 변경되거나 설계변경 허가 절차를 진행할 경우 대가를 조정해 정산하게 된다. 공사비 아끼는 설계 포인트 설계 의뢰 시 몇 가지 내용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과용될 수 있는 시공비를 아낄 수 있다. 참고로 큰 면적과 고가 마감재는 더 많은 예산이 필요하기 마련이므로 설계 시에 예산을 생각하고 면적과 자재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집의 구조 방식과 벽의 구성, 증축 또는 분리에 대한 대비도 예산 작성 시 중요하니 이 부분도 감안한다. 01 1층, 2층 면적 같은 전체 2층집을 목조주택이든 콘크리트 주택이든 기초에 상당히 많은 공사비가 들어간다. 따라서 공사비를 아끼려면 같은 연면적일 경우, 1층보다 복층형태의 집을 짓는 것이 좋다. 또한 같은 2층 집이라고 하더라도 1층과 2층 바닥 면적이 거의 같은 ‘전체 2층 집’이, 1층의 바닥면적보다 2층을 작게 한 ‘부분 2층 집’보다 공사비가 적게 들어간다. ‘부분 2층 집’은 건평이 넓고 기초공사나 코너 처리가 늘어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재료비나 공사비가 더 비싸다. 02 복도 줄이기 현관에서 방, 방에서 방으로 이동할 때만 사용하는 복도는 많이 줄여도 생활에 큰 불편이 없다. 가능한 복도를 없애고 현관에서 직접 방으로 들어가도록 공간을 배치하면, 그만큼 복도의 바닥 면적이 줄어들어 비용을 줄일 수 있다. 03 다락을 설치하기 높이 제한에 여유가 있다면 최상층 지붕 아랫부분에 방 하나 크기의 다락을 더하자. 덧붙여 다락이 있는 2층 집은 구조재의 제약이 없어 3층 집에 비해 건축비가 저렴하다. 04 지붕 심플하게 디자인하기 복잡한 디자인일수록 재료가 많이 들고 비용이 올라가는데 지붕도 마찬가지다. 지붕의 구배가 심하면 시공면적이 늘고 들어가는 재료가 많아지며 그만큼 비용이 상승한다. 따라서 심플한 디자인의 편경사지붕이나 박공지붕이 시공비가 가장 저렴하다. 05 방 수 줄이기 방은 양쪽을 벽으로 마감해야 하는 만큼 자재비도 많이 들고 공간도 많이 차지한다. 필요 없는 방을 만드는 것은 자제한다. 방을 나누는 벽을 없애면 재료비는 물론 부수적인 문, 조명, 콘센트 등의 설치비도 함께 절감할 수 있다. TIP 국가에서 무료 제공하는 표준설계도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국산 목재 이용을 활성화하고 누구나 안전하고 전문적인 목조주택을 지을 수 있도록, 목조주택 표준설계도서 8종을 개발해 무료로 보급하고 있다. 표준설계도서는 미리 작성해 검토를 끝낸 설계도서로, 국토교통부 장관이 인정하고 공고한 것. 설계에 필요한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고, 행정절차도 건축 신고로 완화했다. 설계도 종류 목조주택 표준설계도서는 귀농귀촌인을 위한 농가형 4종(84㎡, 110㎡ A, 110㎡ B, 136㎡), 귀촌형 4종(63㎡, 81㎡, 84㎡, 108㎡)으로 구성돼 있다. 디자인과 안전성 이번에 개발된 목조주택은 목재가 드러나지 않는 경량 목조주택과는 달리 한옥처럼 구조재인 목재가 눈에 보이는 중목구조 방식을 적용한 ‘한국형 목조주택 모델’이다. 저에너지 요소 기술을 적용해 강화된 단열기준을 만족했고, 지진에 대비한 내진설계도 적용해 안전성을 더했다. 이용 방법 국립산림과학원 도서관(know.nifos.go.kr) 또는 산림청 홈페이지(forest.go.kr)에서 표준설계도를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그밖에 산림청에서는 귀농·귀촌인이 국산 목재를 30% 이상 사용해 목조주택을 신축할 경우, 최대 1억 원(연 2%, 5년 거치, 10년 상환)까지 융자금을 받을 수 있는 지원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그 외 무료 설계도면들농촌주택 표준설계도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에서 농어민 및 도시민을 위해 개발한 표준설계도. 한국농어촌공사(www.ekr.or.kr) 또는 귀농귀촌종합센터(www.returnfarm.com)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해 사용한다. 경북맞춤형 한옥도면 경북 전통 한옥의 멋과 품격을 유지하면서도 현대 생활에 편리하고 실용성을 갖추도록 제작한 표준설계도서. 경북도청 홈페이지(www.gb.go.kr)에서 사용할 수 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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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인 건축비 예산짜기 - 건축비 항목별 체크하기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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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07월호 특집 2] 건축비 항목별 체크하기
- PART 02 건축비 항목별 체크하기 어느 정도 건축비 흐름을 파악했다면, 좀 더 면밀하게 그 비용 내역을 들여다보자. 건축 과정에 맞춘 항목과 비용이 발생하는 이유, 그외 알아두면 좋을 알짜 정보를 담았다. 01 토지 매입비 집짓기에서 가장 먼저 고려해야할 것이 부지 구입이다. 예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항목이다. 토지 구입 시 책정 예산보다 많이 할애하면, 나머지 금액으로 집을 올려야하므로 규모를 줄이거나, 인테리어 사양을 줄일 수밖에 없게 된다. 따라서 예산 규모에 맞는 부지를 매입한다. 주택 부지는 건축주의 성향과 예산, 접근성, 사용 목적 등을 따져 살펴보고 가족들의 생활패턴도 확인 후 결정한다. 직장까지의 출퇴근 교통수단과 시간, 비용, 아이가 있다면 유치원이나 학교의 위치도 체크한다. 도심 일반주거지역 - 부지의 가격과 주차 여부 등을 꼭 체크한다. 전용주거지역 - 단독주택 전용지므로 도로와 가스, 상하수도, 전기 등 인프라가 잘 구비돼 있고 주차도 편리하다. 다만 건축법 이외의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돼 있을 수 있으니 구입 전 확인한다. 비도시지역 - 주변 입지나 교통, 가스, 전기 인프라 등을 세심하게 확인한다. 대지가 아닌 경우 - 개발행위허가를 위한 건축면적이 제한될 수 있고, 도로에 접해있지 않아 건축허가 자체가 불가능할 수 있으니 관계법령과 토지이용계획확인원을 반드시 확인 후 구입한다. 예산 대출을 포함해 한계를 정확하게 설정한다. 부지 매입비는 지역에 따라 차이가 크기 때문에 자신의 생활패턴을 기반으로, 자금 계획에 맞는 크기와 지역을 선택한다. 필요 서류 매매계약서 사본, 토지·건물등기부등본, 토지·건물의 위치도 및 지적측량도, 주민등록증, 소득증명서, 인감증명서, 신분증 추가비용 매매계약서인지세, 토지이전등기비용, 수수료(계약 시에 필요. 통상적으로 계약 후 2개월 이내 잔금 지불) TIP 단차 연약지반은 추가비용 발생 대지와 도로에 단차가 있는 땅은 지반 상태를 잘 살펴본 뒤 구입한다. 조성단계에서 성토한 경우라면 지반이 연약하기 때문에 보강이나 지반 개량이 필요하다. 그럴 경우 보강공사에 추가 예산이 소모된다. 더욱이 지반이 연약한 땅은 비가 오면 물에 쓸려 내려가는 일도 있기 때문에 식재를 추가하는 등의 조경공사가 요구되기도 한다. 이때도 추가 예산이 발생할 수 있다. 고저차가 있는 땅의 경우 제대로 된 흙막이나 옹벽을 설치해야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경우보다 토목공사 비용도 많이 든다. 특히 경사지에 조성한 땅은 깎아내린 부분에서 물이 나오는 경우가 있어 특별한 방수공사가 필요하다. 02 측량비 측량은 건축주가 건축가나 시공사에게 그 결과를 제공하는 것이다. 주로 설계 전이나 시공 전에 하는데, 가능하면 설계 전 측량할 것을 권한다. 설계 전 시행하지 못했다면 건축가와 논의를 하고 진행하거나, 설계비에 추가해 설계 업무에 포함해 진행해도 된다. 사전에 얘기하지 않은 경우 분쟁의 여지가 있으므로 계약서 작성 시 반드시 명시한다. 특히 지적측량은 착공 직전 할 경우, 알고 있던 대지 위치와 면적이 달라질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설계가 변경돼 착공 지연과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측량비가 아까워 생략 후 설계·시공 했다가는 다 지은 건물을 철거해야하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한다. 신청방법 지적측량은 경계측랑, 현황측량을 통해 대지의 제척 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부지의 레벨(높낮이)을 비롯해 옆집이 내 집을 침범하고 있지는 않은지, 반대로 내 집이 남의 땅을 침범하지 않았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최근에는 GPS 위성측량을 이용해 빠르고 정확하게 측정 가능하며, 대부분 단독주택 정도의 부지는 1시간 내 결과 확인이 가능하다. 측량 비용은 대지 위치와 면적에 따라 차이가 난다. 한국국토정보공사(LX)의 지적측량바로처리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은 물론, 사전에 수수료 계산도 해볼 수 있다. ▶지적측량바로처리센터 1588-7704 baro.lx.or.kr TIP 지질조사도 체크! 측량이 땅 위의 상황을 점검하는 것이라면, 지질조사는 전문 장비로 땅 속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다. 오랫동안 건축물이 있었거나 산을 절개해 암반이 노출된 부지라면 주변 사례 등을 간단하게 확인 후 신축이 가능하다. 하지만 매립지거나 논, 물가 주변인데 지하층을 만들 경우는 땅속 지질의 상태와 지하수위 등을 검토하는 것이 좋다. INFO 추가 비용 리스트 ※일반적인 납부 항목이나 상황에 따라 다른 항목이 있을 수 있다. 착공신고 시(허가서 발급 시 영수증 사본 제출 / 착공신고 시 첨부해야 함) 건축허가 수수료 | 건축허가를 신청할 때 허가권자나 신고수리자에게 건축조례로 정하는 수수료를 납부해야 한다. 국민주택채권 | 자동차를 살 때처럼 채권을 매입하는 것이다. 매입하자마자 팔아도 된다. 면허세 | 지역에 따라 면적에 따라 다르지만 몇만 원 정도의 수준이므로 큰 부담은 없다. 기반시설 부담금 | 집을 짓는데 필요한 기반시설이 미리 지어져있을 경우에만 부담하는 금액이다. 도로점용비용 | 공사를 진행하면서 또는 국도를 지나서 집에 들어와야하는 경우 도로점용비용을 내야한다. 도로점용료 = 공시지가×점용면적×0.05×점용개월/12 사용 승인 시 사용승인 업무대행비용(허가일 경우만) | 규모별로 다르며 대부분 인허가에 포함해서 계약한다. 하수원인자부담금(하수종말처리장에 연결할 경우) | 오수발생량이 10㎡/일 이상 새로이 증가해 공공 하수도의 공사가 필요하게 된 경우에 발생하는데 택지개발지구에서는 대부분 면제 받는다. 준공 시까지 납부하면 된다. 전기/통신 비용 공사용 임시 전기 신청비(가설전기) | 공사 시 사용하는 전기 인입비용으로 한전에 신청한다. 가설전기를 신청하면 계량기를 타 와서 설치하는데 전기 업체가 대행한다. 계량기 값과 설치비는 별도다. 공사용 계량비, 설치비(한전지정업체) | 가설전기 계량기 설치비용이다. 통신 맨홀 공사비(통신지정업체) | 필증 비용이다. 업체마가 가격이 다르다. 가정용 본적기 인입비 | 지중으로 연결할 시 한 대당 가격이 설정된다. 연결공사는 대부분 진행하고 있는 전기업체가 진행한다. 상하수도/기타 상하수도 인입비 | 상수도 사업소에 신청하면 계산해서 알려준다. 하수도 연결공사비 | 하수도는 얼마나 멀리 떨어져있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집에서 멀수록 비용은 증가한다. 정화조 설치비 | 오수관로가 없을 경우에 정화조를 설치해야한다. 상수도 보호구역에서는 오수합병정화조를 설치해야 해 금액이 증가될 수 있다. 도시가스 배관공사(도시가스 공급 지역의 경우) | 대부분 도로까지 배관 돼 있기 때문에 비용이 일정하나 지역마다 도로 복구비용 산정이 다르기 때문에 외부 요소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 가스배관이 집에 설치될 때 길이에 따라서 금액이 달라질 수도 있다. 고용산재보험 | 고용산재보험 가입은 의무다. 가입하지 않고 버티다가는 차압 안내문이 날아오기도 한다. 사고 시 대처할 수 있도록 가입하도록 한다. 조경공사비 | 건축주의 취향에 따라 조경업체를 선정하고 식재한다. 소유권보존등기 취득세, 지방교육세, 농특세 등 | 신고가의 1.3% 03 설계비 만족스러운 공간에서의 삶은 제대로 된 설계에서 나온다. 같은 조건과 재료가 있더라도 건축가마다 다른 결과의 설계가 나온다. 자신의 생활방식과 취향을 반영해줄 건축가를 찾아 최대한 원하는 주택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한다. 현실적인 건축비를 산정하기 위해서는 우선 건축주가 원하는 요구 조건들을 반영해 설계하고, 공사를 위한 설계도서(도면, 자재스펙북, 계산서, 시방서)가 작성돼야 한다. 이 설계도서가 있어야 그 기준으로 공사비를 산정해 전체적인 건축비용을 파악할 수 있다. 자신에게 맞는 건축가 찾기 주택 전문지나 건축 관련 협회, 건축사사무소 홈페이지 등을 통해 자신과 잘 맞을 건축가나 건축사사무소를 2~3군데 선택한다. 선택 후에는 망설이지 말고 전화 또는 메일로 상담 받자. 간혹 돈을 받고 상담하는 건축가도 있지만 대부분 상담은 무료다. 다만 설계 계약 전에 주택 설계안을 요구하는 것을 불가하다. 상담을 통해 건축가별로 예산을 맞춰보고 설계 진행 과정을 체크 후 최종 결정하면 된다. 건축사사무소 자신의 취향에 맞는 공간을 구현해줄 전문 건축가와 계약 후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집을 본격 설계한다. 물론 금액은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최근에는 ‘가족을 위한 맞춤 집’, ‘공간 활용이 뛰어난 집’이라는 가치가 중요해진 만큼 많은 예비 건축주들이 건축가를 찾아 의뢰하는 추세다. 시공사에 함께 의뢰 시공사에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맡기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시공사 내 설계부서를 따로 두고 있거나 연계된 건축사사무소가 있다. 대부분 전체 공사비에 포함해 받는 경우가 많다. 허가를 위한 설계사무소 소위 허가방이라고 부르는 건축사사무소에서 설계비를 저렴하게 받고 최소한의 설계를 해서 관에 허가를 받아주는 경우가 있다. 질 좋은 설계는 기대하기 어려우며 시공에 필요한 도면들이 대부분 빠져있다. 또 가설계는 시공사에서 한 뒤 이를 허가방에서 도면으로 그려 신고와 허가 대행하는 방법으로도 진행한다. 설계비 산정 기준 공공시설의 설계와 달리 단독주택과 같은 민간 건축물은 설계비의 대가기준이 정해지지 않았다. 설계비는 무료 설계부터, 평당 백만 원, 규모에 상관없이 수천만 원에서 억 단위까지 다양하다. 그렇다면 설계비는 어떻게 산정되는 것일까? 집의 규모와 예산, 설계기간에 따라 각기 다르게 설계비가 결정된다. 또한 설계는 건축가 혼자 디자인하고 도면을 그리는 것이 아니다. 건축 이외에 설비, 전기, 통신, 소방, 구조, 인테리어 분야의 전문 기술사가 집을 위한 기술적 검토와 도면 작업을 통해 허가를 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런 용역비에 인건비와 사무실 운영비가 더해져 설계비가 책정된다.참고로 감리는 통상 1주일에 1회 방문을 기준으로 하지만 중요단계와 긴급사항이 발생했을 때 추가로 방문한다. 감리직원이 현장에서 돌아오면 변경된 내용을 검토하고 도면을 작성해 건축주, 현장과 조정을 한다. ※설계비와 감리비는 건축가, 공사 예산, 건축면적 등에 따라 크게 다를 수 있다. 설계과정 알아두기 건축사를 만나기 전, 자신이 집을 짓는 목적과 설계 시 반드시 포함돼야 하는 것을 고민해보고 정리해둔다. 이 과정만으로도 시간 낭비를 최소화할 수 있다. 건축사와 충분히 상담 후 건축주의 의향을 전달해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주택 도면을 완성한다. 도면을 보고 예산 금액에 맞게 자재 사양을 결정한 뒤 견적서를 토대로 금액을 결정해 건축 시공사를 찾는다. 평균 3~5개월(특별한 변수가 없을 시) 정도 소요된다. step1 기획설계 약 보름 소요. 조사 분석, 콘셉트 디자인 단계. 땅과 주변 환경, 법규, 건축주 요구사항 분석. 스케치와 모형 작업을 거쳐 작업의 중심이 되는 콘셉트를 도출하고 대략의 규모를 정한다. step2 기본 설계 약 1.5개월 소요. 형태와 공간, 재료 등 기본 설계안 확정과 모형 작업. 건축주와 건축가는 충분한 협의와 조정을 통해 중요한 대부분의 내용을 확정한다. step3 실시 설계 약 1.5개월 소요. 설비, 전기, 통신, 소방, 구조, 정화조 설계와 조명, 주방, 다용도실, 욕실 등 상세한 계획 확정. 건축허가를 접수하고 공사용 설계도서를 작성한다. 계약서 작성하기 설계 계약서는 보통 국토부 표준계약서에 의거해 작성한다. 가장 중요한 업무의 범위와 역할, 업무 대가의 지불시기와 조건, 자료 제공, 용역기간, 저작권 등을 반드시 명시해야한다. 대부분의 건축가는 설계 단계에서 모형 등으로 설계안을 발전시키지만 간혹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다. 계약서에 모형이나 투시도 등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적는다면 중간에 오해가 생기지 않을 것이다. 계약서는 2부를 만들어 건축주와 건축가가 한 부씩 보관한다. 표준계약서라도 우리 집 상황에 맞지 않은 경우나 어려운 문구 등이 있으면 반드시 확인하고 넘어가도록 한다. 계약서 작성 시 체크 설계 프로세스와 일정 설정 가장 먼저 설계의 규모를 정하고, 일정에 대해서도 미리 협의해 정해놓아야 설계 진행이나 허가 등이 늦어질 경우 오해나 분쟁을 막을 수 있다.업무의 범위와 제출물 설정 업무의 범위는 기본 설계, 실시설계, 건축 인허가, 감리 등으로 나눌 수 있는데, 세부적으로는 실시설계의 범위까지 설정할 수 있다. 설비, 전기, 토목, 통신, 구조 등이 설계에 포함될 수 있고, 특히 인테리어와 조경을 포함하는지 그 범위도 정한다. 더불어 모형이나 투시도 등을 제시할 의무가 있는지도 표기한다. 제출물을 시방서와 계산서 등을 건축주에게 제공하느냐 여부를 의미한다. 대가의 산출 및 지급방법 명기 설계비는 보통 계약 시, 건축허가 취득 시, 완료 시 등으로 나눠 지불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건축주의 사정에 따라 협의 가능한 부분이니 자금에 관한 부분은 건축가와 솔직하게 협의하도록 한다. ※대가의 조정 - 계약서 항목 중 대가의 조정이라는 항목이 있다. 이것은 실시 설계 단계 또는 인허가 이후 건축주의 변심으로 설계를 변경할 경우 계약서에 명시된 설계를 어떻게 조정할 것인가에 대한 항목이다. 보통 계약 면적의 10~20% 이상 면적이 변경되거나 설계변경 허가 절차를 진행할 경우 대가를 조정해 정산하게 된다. 공사비 아끼는 설계 포인트 설계 의뢰 시 몇 가지 내용을 염두하고 있다면, 과용될 수 있는 시공비를 아낄 수 있다. 참고로 큰 면적과 고가 마감재는 더 많은 예산이 필요하기 마련이므로 설계 시에 예산을 생각하고 면적과 자재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집의 구조 방식과 벽의 구성, 증축 또는 분리에 대한 대비도 예산 작성 시 중요하니 이 부분도 감안한다. 01 1층집보다 2층집을 목조주택이든 콘크리트 주택이든 기초에 상당히 많은 공사비가 들어간다. 1층이 좁을수록 공사비는 절감되는 것. 따라서 공사비를 아끼려면 같은 면적으로 1층보다 복층형태의 집을 짓는 것이 좋다. 또한 동일한 면적일 때 같은 2층집이라고 하더라도 1층과 2층 바닥 면적이 거의 같은 ‘전체 2층집’이, 1층의 바닥면적보다 2층을 작게 한 ‘부분 2층집’보다 공사비가 적게 들어간다. ‘부분 2층집’은 건평이 넓고 기초공사나 코너처리가 늘어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재료비나 공사비가 더 비싸다. 02 복도 줄이기 현관에서 방, 방에서 방으로 이동할 때만 사용하는 복도는 많이 줄여도 생활에 큰 불편이 없다. 가능한 복도를 없애고 현관에서 직접 방으로 들어가도록 공간을 배치하면, 그만큼 복도의 바닥 면적이 줄어들어 비용을 줄일 수 있다. 03 다락을 설치하기 높이 제한에 여유가 있다면 최상층 지붕 아랫부분에 방 하나 크기의 다락을 더하자. 덧붙여 다락이 있는 2층집은 구조재의 제약이 없어 3층집에 비해 건축비가 저렴하다. 04 지붕 심플하게 디자인하기 복잡한 디자인일수록 재료가 많이 들고 비용이 올라가는데 지붕도 마찬가지다. 지붕의 구배가 심하면 시공면적이 늘고 들어가는 재료가 많아지며 그만큼 비용이 상승한다. 따라서 심플한 디자인의 편경사지붕이나 박공지붕이 시공비가 가장 저렴하다. 05 방 수 줄이기 방은 양쪽을 벽으로 마감해야하는 만큼 자재비도 많이 들고 공간도 많이 차지한다. 필요 없는 방을 만드는 것은 자제한다. 방을 나누는 벽을 없애면 재료비는 물론 부수적인 문, 조명, 콘센트 등의 설치비도 함께 절감할 수 있다. TIP 국가에서 무료 제공하는 표준설계도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국산 목재 이용을 활성화하고 누구나 안전하고 전문적인 목조주택을 지을 수 있도록, 목조주택 표준설계도서 8종을 개발해 무료로 보급하고 있다. 표준설계도서는 미리 작성해 검토를 끝낸 설계도서로, 국토교통부 장관이 인정하고 공고한 것. 설계에 필요한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고, 행정절차도 건축 신고로 완화했다. 설계도 종류 목조주택 표준설계도서는 귀농귀촌인을 위한 농가형 4종(84㎡, 110㎡A, 110㎡B, 136㎡), 귀촌형 4종(63㎡, 81㎡, 84㎡, 108㎡)으로 구성돼 있다. 디자인과 안전성 이번에 개발된 목조주택은 목재가 드러나지 않는 경량 목조주택과는 달리 한옥처럼 구조재인 목재가 눈에 보이는 중목구조 방식을 적용한 ‘한국형 목조주택 모델’이다. 저에너지 요소기술을 적용해 강화된 단열기준을 만족했고, 지진에 대비한 내진설계도 적용해 안전성을 더했다. 이용 방법 국립산림과학원 도서관(know.nifos.go.kr) 또는 산림청 홈페이지(forest.go.kr)에서 표준설계도를 무료로 다운 받을 수 있다. 그밖에 산림청에서는 귀농·귀촌인이 국산 목재를 30% 이상 사용해 목조주택을 신축할 경우, 최대 1억 원(연 2%, 5년 거치, 10년상환)까지 융자금을 받을 수 있는 지원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그 외 무료 설계도면들 ˙농촌주택 표준설계도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에서 농어민 및 도시민을 위해 개발한 표준설계도. 한국농어촌공사(www.ekr.or.kr) 또는 귀농귀촌종합센터(www.returnfarm.com)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해 사용한다. ˙경북맞춤형 한옥도면 경북 전통 한옥의 멋과 품격을 유지하면서도 현대 생활에 편리하고 실용성을 갖추도록 제작한 표준설계도서. 경북도청 홈페이지(www.gb.go.kr)에서 사용할 수 있다. 04 시공비 단독주택은 주문주택이다. 따라서 자신의 라이프스타일과 상황에 맞는, 마음이 잘 맞는 업체를 찾아야 한다. 자신에게 맞는 시공사 찾기 시공사는 건축주가 아는 업체에 의뢰하거나 여러 업체 중 입찰을 통해 선정하는 경우, 건축가가 추천하는 경우 등이 있다. 충분히 상담 후 자신과 잘 맞을 업체를 선택한다. 디자인을 살린 집일 경우에는 건축가가 추천하는 시공사를 고려하길 권한다.견적서 의뢰하기 견적이란 집짓기에 어느 정도 비용이 드는지를 사전에 산출하는 것이다. 또한 시공 계약은 건축주와 시공사 간에 이루어지는 것이니 만큼 건축주가 직접 시공사에 요청하면 된다. 다만 반드시 공정별로 세부 항목들에 대한 비교가 필요하니 건축가의 도움을 받도록 한다. 견적을 의뢰할 때는 비교견적을 의뢰했음을 시공사에게 밝혀 경쟁을 유발시켜 보다 경제적이고 계획적인 견적을 산출할 수 있도록 한다. 견적은 회사마다 독자적인 산정방식이나 서식을 쓴다. 따라서 두 곳 이상에서 견적을 받아 비교할 때는 번거롭더라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표를 만들자. 가장 적합한 회사를 결정하는 방법은 총 금액만 보는 것이 아니라 견적에서 돈이 새거나 내역에서 빠진 것은 없는 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견적의 주요 항목 공정별 견적만 제출할 경우 오해가 생기기 쉽다. 따라서 세부견적이 필요하다. 세부견적은 각 공정별 하위 공정에 대한 내용과 물량, 단가 등이 자세히 포함돼 있다. 또한 건축가에가 조언 받기도 수월하다. 대표적인 공정 항목 가설공사 - 건축 중에 필요한 전기·수도 공사 등. 토공사 - 정지나 기초공사 등 흙과 관련된 공사. 지정 및 기초공사 - 기초를 지지하기 위한 자갈, 버림 콘크리트 등의 공사. 지붕·홈통공사 - 지붕바탕, 지붕잇기, 홈통 등의 공사. 처마, 천창의 공사도 포함. 금속공사 - 손잡이, 점검구 등 지붕의 판금이나 창호를 제외한 모든 금속공사. 목공사 - 구조에서 마감까지 목재를 사용하는 모든 공사. 가장 범위가 넓음. 미장공사 - 내부·외부의 모르타르나 회벽·규조토 등의 공사. 금속재 철물공사 - 알루미늄이나 스틸을 사용하는 문의 설치공사. 내장공사 - 벽이나 천장 등의 벽지, 플로링 등 내부를 마감하는 공사. 단열공사 - 벽이나 천장, 바닥에 글라스울이나 발포우레탄 등을 이용하는 공사. 붙박이가구 공사 - 벽면이나 옷장 등에 가구를 설치하는 공사. 시공 계약서 작성하기 설계도와 최종적으로 협의를 거쳐 견적서를 작성 후 시공사를 최종 결정했다면, 이제 계약서를 작성한다. 계약서와 더불어 설계도, 견적서 또는 상세 내역서, 하자보수에 따른 서류를 첨부해 시공사와 건축주가 한 부씩 보관한다. 계약서 양식은 표준공사계약서나 시공사 고유의 계약서 양식을 사용지만, 분명치 않은 사항은 ‘민간공사 표준도급 계약서를 준용한다’라는 문구를 넣어 보완한다. 계약서 작성 시 건축주 입장에서는 설계를 존중하지 않고 하자에 빨리 대응하지 않는 시공사와 갈등이 일어난다. 따라서 이러한 갈등을 사전에 막기위해 서로의 의무와 책임을 정확히 명시해 계약하도록 한다.계약서 작성시 체크 공사기간 설정 공사기간을 명확하기 설정한다. 설계와 시공 모두 ‘지체보상금’이라는 개념이 있다. 따라서 공사기간 설정 항목은 지체상금률(하루 지날 때마다 시공자가 건축주에게 돌려주는 금액)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공사비 지불 설정 공사비 지불에 관한 시기와 방법을 정확하게 정리해야 한다. 공사비는 계약금과 나머지 금액을 몇 차로 나누어 지불할지 정한다. 설계도, 시방서, 공사내역서 첨부 설계도, 시방서(공사시공방법 설명서), 공사내역서(공사 단계별로 금액이 정리된 것)이 반드시 첨부돼야 한다. 공사내역서는 아주 구체적으로 금액이 적혀있어야 한다. 꼼꼼하게 적혀 있을수록 분쟁이 적다. 하자이행에 관한 사항 통상적인 단독주택의 경우 계약서 내용에 설비공사는 2년, 방수는 3년, 구조체는 5년 정도 명기하고, 하자이행증권에 첨부문서로 이런 내용을 포함한다면 합리적인 하자이행증권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보증보험(www.sgic.c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견적서와 계약서의 차이 견적서와 계약서는 다르다. 계약서는 세부 내역이 꼼꼼하게 기재되어야 한다. 설계도와 시방서를 무시하고 상황에 따라서 진행하게 되면 예상했던 집이 아닌 만족스럽지 못한 주택이 완성될 확률이 크다. 또한 이런 경우 분쟁의 시초가 될 수 있다. 따라서 공사의 기준이 될 설계도, 계약서를 꼼꼼하게 작성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 견적서는 설계도를 바탕으로 각종 재료의 마감표가 포함된 것을 받도록 한다. 견적서보다 금액이 초과될 경우 견적서보다 내용이 초과될 때마다 보고를 받아야한다. 금액이 초과되는 경우도 있지만, 적게 드는 경우도 있다. 항목별로 체크해서 공유하고 있어야 추후 갈등을 피할 수 있다. ※토목 공사비 토목공사는 지형 형태에 따라 공사비가 달라지는데 평지가 아닌 경사진 땅이나 푹 꺼진 땅은 성토나 절토로 인해 토목공사 비용이 증가한다. 이런 경우 석축이나 콘크리트 옹벽 또는 보광토 옹벽공사를 해야하고, 높아지는 땅은 안전 울타리를 해야한다. 그리고 토목 배관에 있어서도 땅이 넓을수록 배관 길이가 길어져 자재비와 인건비가 많이 든다. 또한 오수가 나가는 구거가 멀수록 정화조에서 나가는 배관 길이도 길어져 공사비 증가 요인이 된다. 이런 것들을 다 포함한 것이 토목공사다. 토목공사엔 몇 천만 원 단위의 목돈이 들어갈 수도 있다. 이 때문에 땅 구입 전 반드시 사진을 찍어 토목공사 견적을 알아봐야 한다. 상수도나 지하수 인입 여부, 전기 인입 가능 여부 등도 파악해야 한다. 사고자 하는 땅에 구옥이 있다면 상수도나 전기 등의 문제는 해결돼 있을 가능성이 크지만 대신 구옥 철거비를 감안해야 한다. 가구목록과 에너지 사용 목록을 작성한다. 05 가전과 가구 집짓기 예산에서 의외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가구와 가전이다. 대부분 새 집으로 들어가면서 옷장, 이불장, 식탁, 책상, 소파,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을 새것들로 채우기를 희망하기 때문이다. 가구·가전 목록 작성하기 본격적으로 설계에 들어가기 전, 가구와 가전제품 그리고 작은 수납 용기까지도 목록을 작성해 새로 구입할 것과 그대로 사용할 것을 구분한다. 가구의 경우 현장에서 제작할 수 있는 것들은 제작하는 것이 좋다. 현장에서 제작하는 가구는 인테리어와 잘 어울릴 뿐만 아니라 비용 절감 효과까지 있다. 다만, 냉난방기, 제습기, 공기정화기 같은 환기장치는 목록을 작성하되 완공 후 일정 기간 거주 후 구입한다. 최근 단열 기준이 강화되어 구입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가구목록 예 에너지 사용 목록 작성하기 태양열, 태양광, 지열 등 신재생 에너지는 초기 투자비가 많이 들지만 에너지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투자 대비 만족도는 각기 다를 수 있으므로, 평소 사용하는 에너지 양을 측정하고, 신재생 에너지 설치 시 예상되는 에너지양과 비교 후 설치한다. 가족 구성원이 적고 집이 작을 경우 투자 대비 효율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에너지 사용 목록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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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07월호 특집 2] 건축비 항목별 체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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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주택! 어떤 것들이 있나
- 목조주택은 인류의 역사와 함께 발전해온 가장 오래된 건축형태다. 한옥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목조건물로 기와집을 비롯해 초가, 너와집, 돌담집 등이 있다. 목조주택은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자재와 기후, 문화에 따라 지역 또는 나라별로 다양한 구조와 형태로 발전했다. 현재 국내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목조주택은 크게 경량 목구조와 중목구조로 나뉜다. 경량 목구조는 미국식(북미) 목조주택, 중목구조로는 일본식과 유럽식 중목구조로 나눌 수 있다. 전통 목조주택인 한옥은 중목구조에 포함된다.글 백홍기 기자도움말과 사진 국가한옥센터 www.hanokdb.kr, 창조하우징 031-420-5537 www.changjohousing.com, 로가 031-425-3133 www.ok9999.co.kr, 전원주택라이프 D/B 목재는 유해물질을 배출하지 않고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아 친환경적이다. 습도가 높을 땐 습도를 빨아들였다가 낮아지면 품고 있던 수분을 내뿜는다. 또한, 에너지 효율이 콘크리트보다 7배, 일반 단열재와는 1.5배 높은 것은 물론, 온도에 의한 변화도 작아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듯한 이상적인 자재다. 이러한 친환경성과 쾌적성, 단열 성능 때문에 많은 사람이 목조주택을 선호한다. 하지만, 목조주택이 불에 약하고 태풍이나 지진에 쉽게 파손되는 구조물은 아닌지 의심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그런데 불에 강하다고 믿는 철골은 500~800℃에 이르면 강도가 약해지고 처진다. 반면, 나무는 표면이 불에 타면서 탄화층을 형성해 산소의 공급을 차단해 진화 속도를 늦춘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두꺼운 목재는 1000℃ 이상에도 긴 시간 강도를 유지한다. 일본의 경우 단면이 큰 집성재를 사용한 건물을 준내화 구조물로 허가하고 있다. 단면이 작은 경량 목구조는 내화 성능이 20분에서 2시간인 석고보드를 사용해 내화 성능을 보강한다.목재의 단위 중량당 강도를 보면, 항장력抗張力은 철보다 약 4배, 압축강도는 콘크리트보다 약 5배 높다. 집성하면 강도는 더욱 높아진다. 유연성도 뛰어나 충격 흡수율도 높다. 벽식 구조체, 경량 목구조경량 목구조는 <소규모 건축 구조 기준-목구조>에서 “주요 구조부가 공칭 두께 50㎜(실제 두께 38㎜)의 규격재로 건축된 목구조”로 정의하고 있다. 사용하는 규격재 또는 1종 구조재는 공칭 두께가 50㎜ 이상, 125㎜ 미만(실제 두께 38㎜ 이상, 114㎜ 미만)이고, 공칭 너비가 50㎜(실제 너비 38㎜) 이상인 구조용 목재다. 우리나라는 일명 2″×4″(투바이포)라 부르는 경량 목구조 규격 구조재인 S.P.F를 대부분 캐나다에서 수입해 사용한다. S.P.F는 Spruce[가문비나무], Pine[소나무], Fine[전나무]의 머리글자를 딴 것이다. 이들 목재는 구조설계 시 강도와 허용 응력이 비슷해 하나로 묶어 S.P.F라고 부른다. S.P.F 규격재는 2″×4″, 2″×6″, 2″×8″, 2″×10″, 2″×12″, 2″×14″등이 있다. 경량 목구조는 좁은 간격으로 배치한 규격 치수의 구조부재(스터드)와 덮개부재(구조용 합판)로 벽식 구조체를 구성하는 건축 방법이다. 구조체 내부(스터드와 스터드 사이)에는 단열재를 채워 단열 성능을 높인다. 덮개부재(구조용 합판 위 석고보드) 위에는 다양한 마감재를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디자인 폭이 넓다. 다른 건축 구조물보다 중량이 가볍고 벽과 바닥이 일체형이라 강성剛性(물체에 압력을 가해도 모양과 부피가 변하지 않는 성질)이 높다. 하지만, 벽식 구조체라 중목구조보다 설계 자유도가 떨어지고 층간소음에도 약하다. 그래도 다른 구조에 비해 상대적으로 벽이 얇아 공간 활용성이 좋고, 시공비가 저렴한 게 경량 목구조의 가장 큰 강점이다. S.P.F 구조목의 종류 경량 목구조는 발룬 구조(Balloon Framing), 플랫폼 구조(Platform Framing), 패널 시스템(Core System) 3가지로 구분한다. 발룬 구조는 1830년대 초기에 개발한 경량 목구조 공법이다. 벽체 스터드를 기초에서 지붕까지 한 부재로 연결한 방식이다. 2층 바닥은 스터드 중간에 끼워 제작한다. 층간 벽체와 바닥 장선을 결합하는 방식이라 화염 진행을 적절하게 차단하지 못하고, 스터드 길이가 길어 다루기 힘들었다. 이러한 발룬 구조의 단점을 개선한 방식이 플랫폼 구조다. 패널 시스템은 가장 최근에 개발된 공법으로 시간과 비용은 절감하면서 패시브하우스 기준에 맞도록 공장에서 벽체를 생산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공법이다. 벽식 구조체 플랫폼 구조플랫폼 구조는 발룬 구조의 약점인 화재에 약한 내화 성능과 시공할 때 불편함을 보완한 방식이다. 벽체 스터드를 층별로 나눠 시공하는 방식이며, 현재 대부분 경량 목구조는 플랫폼 구조로 시공한다. 플랫폼 구조는 구조 부재 길이가 짧고 가벼워 작업이 쉽고 평탄한 플랫폼 위(아래층 천장틀)에서 벽체를 시공하기 때문에 작업 속도가 빠르고 정확성이 높다. 또한, 플랫폼 바닥 구조는 방화막 역할을 해 발룬 구조에서 추가로 소요됐던 방화용 깔판 설치를 위한 인력과 시간을 절감한다.패널 시스템(Core Panel)패널 시스템은 공장에서 벽체를 생산하는 시스템으로 현장에서 조립만 하는 방식이다. 현장 인력을 최소화하고 공기를 줄여 공사비 절감 효과를 얻기 위해 개발된 공법이다. 내부 벽체는 가압판 패널(Stressed Skin Panel)에 합판이나 O.S.B로 양면을 마감한 소규모 내력 패널을 사용한다. 벽체에 작용하는 응력은 스터드가 받지 않고 양면에 설치한 합판이 받는다. 샌드위치 패널Sandwich Panel은 가압판 패널과 유사하나 내부 프레임이 목재가 아닌 단열재로 채우고 외부 면에 합판을 부착한 패널이다. 중목구조의 정의중목구조는 <소규모 건축 구조 기준-목구조>에서 “주요 구조부가 공칭 치수 125㎜×125㎜(실제 치수 114㎜×114㎜) 이상의 부재로 건축되는 목구조”로 정의한다. 또한, “보재 또는 2종 구조재는 두께와 너비가 공칭 125㎜(실제 114㎜) 이상이고 두께와 너비의 치수 차이가 52㎜ 이상인 구조용 목재, 기둥재 또는 3종 구조재는 두께와 너비가 공칭 125㎜(실제 114㎜) 이상이고 두께와 너비의 치수 차이가 52㎜ 미만인 구조용 목재”로 규정하고 있다.쉽게 말해 무거운 목재를 사용한 구조가 중목구조다. 중목구조는 기둥 간의 간격이 넓어 벽의 활용도가 높고 노출된 구조체로 인해 나무의 느낌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게 장점이다. 국내에서 가장 널리 사용하는 중목구조는 단면 지름이 200㎜ 내외인 구조재를 연결해 골격을 세우는 기둥-보 방식이다. 한옥은 물론 노치 공법으로 벽체를 쌓는 통나무주택, 팀버프레임 등 모두 중목구조에 포함되지만, 국내에서 중목구조는 보통 일본식 중목구조를 다른 중목구조와 차별화하기 위한 용어로 주로 사용하는 경향이 강하다. 단아한 멋을 품은 한옥한옥은 다른 구조와 다르게 구조보다는 가구架構라는 말을 사용한다. 가구란 한옥의 뼈대(구조부)를 지칭하며, 벽체가구 또는 지붕가구라고 표현한다. 벽체에 사용하는 부재(공포?包)는 한옥을 장식하는 주요 부분이기도 하다. 축부軸部라고도 하는 벽체는 처마의 하중을 받치는 부재 형식에 따라 주심포柱心包, 다포多包, 익공翼工 방식으로 나뉜다. 일반 살림집은 새 날개 모양의 간결한 익공을, 궁궐이나 사찰은 권위나 종교적인 위엄을 상징하는 요소로 화려한 공포를 사용한다. 1990년대만 해도 주거 공간으로 한옥을 기피했다. 현대인의 생활과 동떨어진 설비로 인한 불편한 생활, 유지 관리의 어려움, 취약한 단열 성능, 신축 시 높은 비용 때문이다. 그러다 2000년대 이후 삶의 질 향상과 건강을 위해 친환경 주거 공간을 요구하는 사람이 늘고, 이와 함께 설계 및 시공 기술 현대화로 편리하면서 따뜻하고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침실과 거실·주방·욕실·수납공간 등을 적용한 신한옥을 보급하게 되자 사람들은 한옥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최근 신축하는 한옥 살림집은 대부분 익공과 공포를 생략한 가장 기본 형태인 민도리식(굴도리식) 짜임을 사용한다. 민도리식은 기둥, 보, 장여, 도리를 각각 치목한 후 기둥에 보→장여→도리 순으로 결구하는 방식이다. 서까래를 받치는 부재인 도리는 단면 모양이 둥글면 민도리식, 사각형이면 납도리식으로 분류한다. 과거 서민은 납도리 형식을 사용했으며, 굴도리는 궁궐이나 사찰, 양반 가옥 가운데 주요 채에 사용했다. 한옥은 도리 줄 수에 따라 3량, 5량, 7량 집으로 부르기도 하지만, 지붕과 몸체 형태로도 구분한다. 지붕 형태로 본 한옥맞배집_지붕면 두 개가 마주 보고 측면에는 박공이라는 삼각형 벽이 있는 집이다. 주로 행랑, 곳간 등 간단한 건물 또는 사당 건물에서 많이 사용한 형식이다.우진각집_지붕 네면 모두가 경사지붕인 집이다. 지붕의 형태는 앞뒤에서 보면 사다리꼴이고, 측면에서 보면 삼각형이다. 격식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민가나 초가에서 많이 사용했다. 팔작집_우진각집 지붕의 양쪽 측면 윗부분을 수직으로 잘라낸 모양의 집이다. 잘린 부분의 삼각형 모양을 합각이라고 한다. 가장 화려하고 장식적인 성격이 강해 궁궐과 사찰 등 중요한 건물에 사용했다. 살림집에선 안채와 사랑채에 많이 사용한다.몸체 형태로 본 한옥‘一’자형 집_부엌, 마루, 방 각 실을 길게 배치한 단순하고 간단한 구조다. 가장 기본적인 형태로 기후가 따뜻한 남부지방에서 많이 볼 수 있다. ‘ㄱ’자형 집_각 실을 직각으로 꺾어 배치한 형태다. 중부지방에 많이 보이며, ‘ㅡ’자형보다 마당이 작아질 수 있다. ‘ㄷ’자형 집_‘ㅡ’자형을 기본으로 양쪽에 실을 돌출시켜 배치한 형태다. 영남 북부지방의 반가에서 볼 수 있다. ‘ㅁ’자형 집_중앙에 마당을 두고 사방에 실이 들어선 형태다. 추운 겨울을 지내기 위해 바람이 잘 통하지 않게 한 폐쇄적인 구조다.홑집과 겹집홑집_실들을 한 줄로 배열한 형태로 옛 민가를 대표하는 구조다. 중간에 마루를 배치한 형식이 많으며, 환기성이 좋고 개방적이다.겹집_앞뒤로 실을 두 줄로 배치한 집이다. 폐쇄적이라 보온성이 뛰어나 추운 북부지방 및 산간지방에서 볼 수 있다. 조선 후기 널리 적용되면서 한옥의 평면은 더욱 다양하고 자유로워졌다. 일본식 중목구조한옥과 유사한 기둥-보 구조의 일본식 중목구조는 크게 재래식 공법과 철물 공법으로 구분한다. 재래식 공법은 구조재에 홈을 파 결속하고 앵커와 볼트로 결속 부분을 단단하게 조이는 것이다. 철물 공법은 재래식 기둥-보 구조의 결속 부분이 벌어지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홈을 파지 않고 전용 철물로 구조재를 연결하는 방법이다. 홈을 파지 않기 때문에 시공이 쉽고 빨라 공사비가 적게 든다. 결속 철물 종류에 따라 프레 세터 공법, 테크원 공법, 크레 테크 공법 등으로 구분한다. 철물 공법에 주로 사용하는 건 철물 비용이 비교적 적게 드는 테크원 공법과 크레 테크 공법이다. 또한, 일본은 중목구조의 수요가 늘면서 비용 절감 및 정밀성과 가공 속도를 향상한 ‘프리컷Pre-Cut’ 공법을 개발해 대량으로 주택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프리컷’ 공법은 공장에서 구조 설계에 따라 필요한 규격 목재를 CAD 또는 CAM을 통해 프리컷 기계로 기둥-보 구조부재(105㎜ 각재)를 재단 및 가공하는 것을 말한다. CAD·CAM이란 주택 디자인과 구조계산이 가능한 컴퓨터 지원 설계도면(CAD: Computer Aided Design), 컴퓨터 지원 제조(CAM: Computer Aided Manufacturing)와 연계한 구조부재의 기계 가공이다. 즉, 컴퓨터에 도면을 입력하면 수치 제어 프로그램이 프리컷 기계에 정보를 전달해 오차 없이 구조부재를 가공하는 것이다. 유럽 중목구조를 대표하는 팀버프레임 팀버프레임 주택 팀버프레임은 중세 유럽에서 널리 사용한 중목구조다. 영국 튜더시대에 많이 지어 튜더양식 일부로 보기도 한다. 12세기부터 서유럽, 중부유럽, 북유럽에 퍼지기 시작해 17세기에는 유럽의 서민 가옥을 대표하는 양식이 됐다. 구조는 일본식 중목구조와 비슷하지만, 철물을 사용하지 않고 목재에 구멍을 파 장부를 연결한다. 연결 방식만 놓고 보면 한옥과 유사한 건축방식이다. 하지만, 한옥과 일본 등 동양의 목구조 방식과 다른 점은 벽체에 횡하중과 수직을 잡아주는 구조재인 브레이스Brace[가새]가 있다는 것이다. 브레이스는 직선과 곡선 등 다양한 모양이 있다. 기본 사각형 구조에 브레이스를 하나만 넣거나 'V' 자 형태로 넣기도 한다. 또한, 캔틸레버라는 역계단형 등을 활용한 다양한 목구조도 있으며, 지역별로 차이를 보인다. 팀버프레임 구조는 구조재를 기하학적인 형태로 연결하거나 구조재를 조각하는 등 다양한 건축기법으로 벽면을 장식하기도 한다. 나무의 질감과 멋을 살린 통나무주택통나무주택은 골조인 벽체 자체가 내·외장재인 구조로 나무의 질감과 특성을 최대한 살린 구조다. 노치Notch 공법으로 쌓는 통나무주택은 나무껍질만 벗겨 원형의 목재를 쌓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네 면을 가공한 사각형 목재를 사용하기도 한다. 1990년대 일부 마니아층과 펜션 등에서 원형의 통나무주택을 건축했지만, 목재의 뒤틀림이나 갈라짐, 수축 팽창, 강화된 단열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서서히 입지가 좁아졌다. 그런데 라미네이트laminate 구조재가 등장하면서부터 새로운 모습의 통나무주택이 서서히 자리 잡아가고 있다. 노치 공법으로 쌓은 통나무주택 라미네이트는 기존 통나무주택에 사용한 나무의 변형에 의한 문제를 해결한 구조재로 원목을 집성해 사각형으로 가공한 구조재다. 두께 90~240㎜, 높이 150~240㎜의 라미네이트 구조재는 함수율이 12%로 낮아 수축 팽창에 의한 뒤틀림이 적어 수치 안정성이 뛰어나다. 강도 역시 집성에 의해 더욱 높아졌다. 그러나 열전도율은 약 0.13k(W/mk)로 구조재 하나로는 강화된 단열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기 때문에 단열을 추가해야 한다. 이를 보강하기 위한 게 더블 라미네이트 방식이다. 라미네이트 주택은 수직을 잡아주는 목심, 배선 구멍, 창호 설치를 위한 t-버튼, 라미네이트 결합을 위한 노치 부분을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한다. 라미네이트를 쌓을 땐 서로 맞물리는 부분에 기밀 테이프를 붙이고 전산볼트를 사용해 수직으로 단단하게 조여 기밀성과 내진성을 높인다. 단열은 라미네이트를 일정 간격으로 띄워 두 겹으로 쌓은 뒤, 그 사이에 단열재를 추가하는 중단열 방식이다. 더블 라미네이트 방식으로 시공한 벽체 한동안 통나무주택이 건축시장에서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자연 친화적인 쾌적한 주택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새로운 모습의 통나무주택으로 등장하게 만들었다. 사계절 내내 실내 평균 습도를 45~50% 유지하며, 자연의 향을 품은 건강함이 바로 그 이유다. 지금은 목조주택 전성시대01Ⅰ건강하고 안전한 생태건축물 목조주택02Ⅰ목조주택! 어떤 것들이 있나03Ⅰ한옥 고유 구법과 비례 존중한 은평구 신한옥‘청인당’04Ⅰ가볍고, 연성 뛰어난 경량 목조주택05Ⅰ정밀한 시공, 프리컷 공법 일본식 중목구조06Ⅰ간편한 시공, 뛰어난 성능 구조용 단열 패널 SIP 패널라이징 공법07Ⅰ목조주택의 오해와 진실 10가지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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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주택! 어떤 것들이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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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2월호 특집 2] 목조주택! 어떤 것들이 있나
- 목조주택! 어떤 것들이 있나 목조주택은 인류의 역사와 함께 발전해온 가장 오래된 건축형태다. 한옥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목조건물로 기와집을 비롯해 초가, 너와집, 돌담집 등이 있다. 목조주택은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자재와 기후, 문화에 따라 지역 또는 나라별로 다양한 구조와 형태로 발전했다. 현재 국내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목조주택은 크게 경량 목구조와 중목구조로 나뉜다. 경량 목구조는 미국식(북미) 목조주택, 중목구조로는 일본식과 유럽식 중목구조로 나눌 수 있다. 전통 목조주택인 한옥은 중목구조에 포함된다. 글 백홍기 기자 도움말과 사진 국가한옥센터 www.hanokdb.kr, 창조하우징 031-420-5537 www.changjohousing.com, 로가 031-425-3133 www.ok9999.co.kr, 전원주택라이프 D/B 목재는 유해물질을 배출하지 않고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아 친환경적이다. 습도가 높을 땐 습도를 빨아들였다가 낮아지면 품고 있던 수분을 내뿜는다. 또한, 에너지 효율이 콘크리트보다 7배, 일반 단열재와는 1.5배 높은 것은 물론, 온도에 의한 변화도 작아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듯한 이상적인 자재다. 이러한 친환경성과 쾌적성, 단열 성능 때문에 많은 사람이 목조주택을 선호한다. 하지만, 목조주택이 불에 약하고 태풍이나 지진에 쉽게 파손되는 구조물은 아닌지 의심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그런데 불에 강하다고 믿는 철골은 500~800℃에 이르면 강도가 약해지고 처진다. 반면, 나무는 표면이 불에 타면서 탄화층을 형성해 산소의 공급을 차단해 진화 속도를 늦춘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두꺼운 목재는 1000℃ 이상에도 긴 시간 강도를 유지한다. 일본의 경우 단면이 큰 집성재를 사용한 건물을 준내화 구조물로 허가하고 있다. 단면이 작은 경량 목구조는 내화 성능이 20분에서 2시간인 석고보드를 사용해 내화 성능을 보강한다. 목재의 단위 중량당 강도를 보면, 항장력抗張力은 철보다 약 4배, 압축강도는 콘크리트보다 약 5배 높다. 집성하면 강도는 더욱 높아진다. 유연성도 뛰어나 충격 흡수율도 높다. 벽식 구조체, 경량 목구조 경량 목구조는 <소규모 건축 구조 기준-목구조>에서 “주요 구조부가 공칭 두께 50㎜(실제 두께 38㎜)의 규격재로 건축된 목구조”로 정의하고 있다. 사용하는 규격재 또는 1종 구조재는 공칭 두께가 50㎜ 이상, 125㎜ 미만(실제 두께 38㎜ 이상, 114㎜ 미만)이고, 공칭 너비가 50㎜(실제 너비 38㎜) 이상인 구조용 목재다. 우리나라는 일명 2″×4″(투바이포)라 부르는 경량 목구조 규격 구조재인 S.P.F를 대부분 캐나다에서 수입해 사용한다. S.P.F는 Spruce[가문비나무], Pine[소나무], Fine[전나무]의 머리글자를 딴 것이다. 이들 목재는 구조설계 시 강도와 허용 응력이 비슷해 하나로 묶어 S.P.F라고 부른다. S.P.F 규격재는 2″×4″, 2″×6″, 2″×8″, 2″×10″, 2″×12″, 2″×14″등이 있다. 경량 목구조는 좁은 간격으로 배치한 규격 치수의 구조부재(스터드)와 덮개부재(구조용 합판)로 벽식 구조체를 구성하는 건축 방법이다. 구조체 내부(스터드와 스터드 사이)에는 단열재를 채워 단열 성능을 높인다. 덮개부재(구조용 합판 위 석고보드) 위에는 다양한 마감재를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디자인 폭이 넓다. 다른 건축 구조물보다 중량이 가볍고 벽과 바닥이 일체형이라 강성剛性(물체에 압력을 가해도 모양과 부피가 변하지 않는 성질)이 높다. 하지만, 벽식 구조체라 중목구조보다 설계 자유도가 떨어지고 층간소음에도 약하다. 그래도 다른 구조에 비해 상대적으로 벽이 얇아 공간 활용성이 좋고, 시공비가 저렴한 게 경량 목구조의 가장 큰 강점이다. 경량 목구조는 발룬 구조(Balloon Framing), 플랫폼 구조(Platform Framing), 패널 시스템(Core System) 3가지로 구분한다. 발룬 구조는 1830년대 초기에 개발한 경량 목구조 공법이다. 벽체 스터드를 기초에서 지붕까지 한 부재로 연결한 방식이다. 2층 바닥은 스터드 중간에 끼워 제작한다. 층간 벽체와 바닥 장선을 결합하는 방식이라 화염 진행을 적절하게 차단하지 못하고, 스터드 길이가 길어 다루기 힘들었다. 이러한 발룬 구조의 단점을 개선한 방식이 플랫폼 구조다. 패널 시스템은 가장 최근에 개발된 공법으로 시간과 비용은 절감하면서 패시브하우스 기준에 맞도록 공장에서 벽체를 생산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공법이다. 벽식 구조체 플랫폼 구조 플랫폼 구조는 발룬 구조의 약점인 화재에 약한 내화 성능과 시공할 때 불편함을 보완한 방식이다. 벽체 스터드를 층별로 나눠 시공하는 방식이며, 현재 대부분 경량 목구조는 플랫폼 구조로 시공한다. 플랫폼 구조는 구조 부재 길이가 짧고 가벼워 작업이 쉽고 평탄한 플랫폼 위(아래층 천장틀)에서 벽체를 시공하기 때문에 작업 속도가 빠르고 정확성이 높다. 또한, 플랫폼 바닥 구조는 방화막 역할을 해 발룬 구조에서 추가로 소요됐던 방화용 깔판 설치를 위한 인력과 시간을 절감한다. 패널 시스템(Core Panel) 패널 시스템은 공장에서 벽체를 생산하는 시스템으로 현장에서 조립만 하는 방식이다. 현장 인력을 최소화하고 공기를 줄여 공사비 절감 효과를 얻기 위해 개발된 공법이다. 내부 벽체는 가압판 패널(Stressed Skin Panel)에 합판이나 O.S.B로 양면을 마감한 소규모 내력 패널을 사용한다. 벽체에 작용하는 응력은 스터드가 받지 않고 양면에 설치한 합판이 받는다. 샌드위치 패널Sandwich Panel은 가압판 패널과 유사하나 내부 프레임이 목재가 아닌 단열재로 채우고 외부 면에 합판을 부착한 패널이다. 중목구조의 정의 중목구조는 <소규모 건축 구조 기준-목구조>에서 “주요 구조부가 공칭 치수 125㎜×125㎜(실제 치수 114㎜×114㎜) 이상의 부재로 건축되는 목구조”로 정의한다. 또한, “보재 또는 2종 구조재는 두께와 너비가 공칭 125㎜(실제 114㎜) 이상이고 두께와 너비의 치수 차이가 52㎜ 이상인 구조용 목재, 기둥재 또는 3종 구조재는 두께와 너비가 공칭 125㎜(실제 114㎜) 이상이고 두께와 너비의 치수 차이가 52㎜ 미만인 구조용 목재”로 규정하고 있다. 쉽게 말해 무거운 목재를 사용한 구조가 중목구조다. 중목구조는 기둥 간의 간격이 넓어 벽의 활용도가 높고 노출된 구조체로 인해 나무의 느낌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게 장점이다. 국내에서 가장 널리 사용하는 중목구조는 단면 지름이 200㎜ 내외인 구조재를 연결해 골격을 세우는 기둥-보 방식이다. 한옥은 물론 노치 공법으로 벽체를 쌓는 통나무주택, 팀버프레임 등 모두 중목구조에 포함되지만, 국내에서 중목구조는 보통 일본식 중목구조를 다른 중목구조와 차별화하기 위한 용어로 주로 사용하는 경향이 강하다. 단아한 멋을 품은 한옥 한옥은 다른 구조와 다르게 구조보다는 가구架構라는 말을 사용한다. 가구란 한옥의 뼈대(구조부)를 지칭하며, 벽체가구 또는 지붕가구라고 표현한다. 벽체에 사용하는 부재(공포?包)는 한옥을 장식하는 주요 부분이기도 하다. 축부軸部라고도 하는 벽체는 처마의 하중을 받치는 부재 형식에 따라 주심포柱心包, 다포多包, 익공翼工 방식으로 나뉜다. 일반 살림집은 새 날개 모양의 간결한 익공을, 궁궐이나 사찰은 권위나 종교적인 위엄을 상징하는 요소로 화려한 공포를 사용한다. 1990년대만 해도 주거 공간으로 한옥을 기피했다. 현대인의 생활과 동떨어진 설비로 인한 불편한 생활, 유지 관리의 어려움, 취약한 단열 성능, 신축 시 높은 비용 때문이다. 그러다 2000년대 이후 삶의 질 향상과 건강을 위해 친환경 주거 공간을 요구하는 사람이 늘고, 이와 함께 설계 및 시공 기술 현대화로 편리하면서 따뜻하고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침실과 거실·주방·욕실·수납공간 등을 적용한 신한옥을 보급하게 되자 사람들은 한옥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최근 신축하는 한옥 살림집은 대부분 익공과 공포를 생략한 가장 기본 형태인 민도리식(굴도리식) 짜임을 사용한다. 민도리식은 기둥, 보, 장여, 도리를 각각 치목한 후 기둥에 보→장여→도리 순으로 결구하는 방식이다. 서까래를 받치는 부재인 도리는 단면 모양이 둥글면 민도리식, 사각형이면 납도리식으로 분류한다. 과거 서민은 납도리 형식을 사용했으며, 굴도리는 궁궐이나 사찰, 양반 가옥 가운데 주요 채에 사용했다. 한옥은 도리 줄 수에 따라 3량, 5량, 7량 집으로 부르기도 하지만, 지붕과 몸체 형태로도 구분한다. 민도리식과 납도리식 지붕 형태로 본 한옥 맞배집_지붕면 두 개가 마주 보고 측면에는 박공이라는 삼각형 벽이 있는 집이다. 주로 행랑, 곳간 등 간단한 건물 또는 사당 건물에서 많이 사용한 형식이다. 우진각집_지붕 네면 모두가 경사지붕인 집이다. 지붕의 형태는 앞뒤에서 보면 사다리꼴이고, 측면에서 보면 삼각형이다. 격식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민가나 초가에서 많이 사용했다. 팔작집_우진각집 지붕의 양쪽 측면 윗부분을 수직으로 잘라낸 모양의 집이다. 잘린 부분의 삼각형 모양을 합각이라고 한다. 가장 화려하고 장식적인 성격이 강해 궁궐과 사찰 등 중요한 건물에 사용했다. 살림집에선 안채와 사랑채에 많이 사용한다. 몸체 형태로 본 한옥 ‘一’자형 집_부엌, 마루, 방 각 실을 길게 배치한 단순하고 간단한 구조다. 가장 기본적인 형태로 기후가 따뜻한 남부지방에서 많이 볼 수 있다. ‘ㄱ’자형 집_각 실을 직각으로 꺾어 배치한 형태다. 중부지방에 많이 보이며, ‘ㅡ’자형보다 마당이 작아질 수 있다. ‘ㄷ’자형 집_‘ㅡ’자형을 기본으로 양쪽에 실을 돌출시켜 배치한 형태다. 영남 북부지방의 반가에서 볼 수 있다. ‘ㅁ’자형 집_중앙에 마당을 두고 사방에 실이 들어선 형태다. 추운 겨울을 지내기 위해 바람이 잘 통하지 않게 한 폐쇄적인 구조다. 홑집과 겹집 홑집_실들을 한 줄로 배열한 형태로 옛 민가를 대표하는 구조다. 중간에 마루를 배치한 형식이 많으며, 환기성이 좋고 개방적이다. 겹집_앞뒤로 실을 두 줄로 배치한 집이다. 폐쇄적이라 보온성이 뛰어나 추운 북부지방 및 산간지방에서 볼 수 있다. 조선 후기 널리 적용되면서 한옥의 평면은 더욱 다양하고 자유로워졌다. 일본식 중목구조 한옥과 유사한 기둥-보 구조의 일본식 중목구조는 크게 재래식 공법과 철물 공법으로 구분한다. 재래식 공법은 구조재에 홈을 파 결속하고 앵커와 볼트로 결속 부분을 단단하게 조이는 것이다. 철물 공법은 재래식 기둥-보 구조의 결속 부분이 벌어지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홈을 파지 않고 전용 철물로 구조재를 연결하는 방법이다. 홈을 파지 않기 때문에 시공이 쉽고 빨라 공사비가 적게 든다. 결속 철물 종류에 따라 프레 세터 공법, 테크원 공법, 크레 테크 공법 등으로 구분한다. 철물 공법에 주로 사용하는 건 철물 비용이 비교적 적게 드는 테크원 공법과 크레 테크 공법이다. 또한, 일본은 중목구조의 수요가 늘면서 비용 절감 및 정밀성과 가공 속도를 향상한 ‘프리컷Pre-Cut’ 공법을 개발해 대량으로 주택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프리컷’ 공법은 공장에서 구조 설계에 따라 필요한 규격 목재를 CAD 또는 CAM을 통해 프리컷 기계로 기둥-보 구조부재(105㎜ 각재)를 재단 및 가공하는 것을 말한다. CAD·CAM이란 주택 디자인과 구조계산이 가능한 컴퓨터 지원 설계도면(CAD: Computer Aided Design), 컴퓨터 지원 제조(CAM: Computer Aided Manufacturing)와 연계한 구조부재의 기계 가공이다. 즉, 컴퓨터에 도면을 입력하면 수치 제어 프로그램이 프리컷 기계에 정보를 전달해 오차 없이 구조부재를 가공하는 것이다. 유럽 중목구조를 대표하는 팀버프레임 팀버프레임 주택 팀버프레임은 중세 유럽에서 널리 사용한 중목구조다. 영국 튜더시대에 많이 지어 튜더양식 일부로 보기도 한다. 12세기부터 서유럽, 중부유럽, 북유럽에 퍼지기 시작해 17세기에는 유럽의 서민 가옥을 대표하는 양식이 됐다. 구조는 일본식 중목구조와 비슷하지만, 철물을 사용하지 않고 목재에 구멍을 파 장부를 연결한다. 연결 방식만 놓고 보면 한옥과 유사한 건축방식이다. 하지만, 한옥과 일본 등 동양의 목구조 방식과 다른 점은 벽체에 횡하중과 수직을 잡아주는 구조재인 브레이스Brace[가새]가 있다는 것이다. 브레이스는 직선과 곡선 등 다양한 모양이 있다. 기본 사각형 구조에 브레이스를 하나만 넣거나 'V' 자 형태로 넣기도 한다. 또한, 캔틸레버라는 역계단형 등을 활용한 다양한 목구조도 있으며, 지역별로 차이를 보인다. 팀버프레임 구조는 구조재를 기하학적인 형태로 연결하거나 구조재를 조각하는 등 다양한 건축기법으로 벽면을 장식하기도 한다. 나무의 질감과 멋을 살린 통나무주택 통나무주택은 골조인 벽체 자체가 내·외장재인 구조로 나무의 질감과 특성을 최대한 살린 구조다. 노치Notch 공법으로 쌓는 통나무주택은 나무껍질만 벗겨 원형의 목재를 쌓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네 면을 가공한 사각형 목재를 사용하기도 한다. 1990년대 일부 마니아층과 펜션 등에서 원형의 통나무주택을 건축했지만, 목재의 뒤틀림이나 갈라짐, 수축 팽창, 강화된 단열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서서히 입지가 좁아졌다. 그런데 라미네이트laminate 구조재가 등장하면서부터 새로운 모습의 통나무주택이 서서히 자리 잡아가고 있다. 노치 공법으로 쌓은 통나무주택 라미네이트는 기존 통나무주택에 사용한 나무의 변형에 의한 문제를 해결한 구조재로 원목을 집성해 사각형으로 가공한 구조재다. 두께 90~240㎜, 높이 150~240㎜의 라미네이트 구조재는 함수율이 12%로 낮아 수축 팽창에 의한 뒤틀림이 적어 수치 안정성이 뛰어나다. 강도 역시 집성에 의해 더욱 높아졌다. 그러나 열전도율은 약 0.13k(W/mk)로 구조재 하나로는 강화된 단열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기 때문에 단열을 추가해야 한다. 이를 보강하기 위한 게 더블 라미네이트 방식이다. 라미네이트 주택은 수직을 잡아주는 목심, 배선 구멍, 창호 설치를 위한 t-버튼, 라미네이트 결합을 위한 노치 부분을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한다. 라미네이트를 쌓을 땐 서로 맞물리는 부분에 기밀 테이프를 붙이고 전산볼트를 사용해 수직으로 단단하게 조여 기밀성과 내진성을 높인다. 단열은 라미네이트를 일정 간격으로 띄워 두 겹으로 쌓은 뒤, 그 사이에 단열재를 추가하는 중단열 방식이다. 더블 라미네이트 방식으로 시공한 벽체 한동안 통나무주택이 건축시장에서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자연 친화적인 쾌적한 주택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새로운 모습의 통나무주택으로 등장하게 만들었다. 사계절 내내 실내 평균 습도를 45~50% 유지하며, 자연의 향을 품은 건강함이 바로 그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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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2월호 특집 2] 목조주택! 어떤 것들이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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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귀촌, 시행착오로 얻은 교훈 10가지
- 귀농귀촌을 하면서 몇 차례 실패를 맛보았다. 실패를 통해 배운다는 말도 있지만 충격은 가혹하다. 정신적 육체적 경제적 타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홍천에서 횡성으로, 다시 평창까지 내가 경험한 과정을 중심으로 귀농귀촌, 귀산촌에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해본다. 글 사진 구건서(신선마을 촌장·법학박사·공인노무사) Episode1 은퇴 후 어디서 무엇을 하고 살 것인가10년 후에는 무엇을 하고 살 것인가? 일에서 은퇴라는 것을 한다면 어디서 살 것인가? 누구와 함께 살 것인가? 이것이 15년 전인 내 나이 50이 되었을 때 고민했던 내용이다. ‘재수 없으면 100살까지 살아야 한다’는 자조적인 우스개가 있듯이, 이제 60세에 정년퇴직을 한다고 하더라도 자그마치 30년~40년을 더 살아가야 하는 베이비부머(55년생~63년생)에 속한 나도 어떤 노후를 준비해야 하는지 생각이 많았던 시절이었다. 어떤 사람은 힘 안 들이고 귀농귀촌지를 찾아내지만, 나는 꽤 여러 번의 실패를 거치면서 많은 교훈도 얻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말과 같이 귀농귀촌에도 그냥 손쉽게 얻어지는 것은 없다. 어떤 사람들은 기획 부동산의 꾀임에 빠져 돈 잃고 건강 잃고 심지어 가정이 파탄 나는 경우도 있다. 사전에 준비 없이 귀농귀촌했다가 견디지 못하고 다시 도시로 돌아가는 사람도 많아지고 있다. 사기당하는 사람도 있고, 오래전부터 살고 있던 원주민과의 사소한 갈등으로 정착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귀농귀촌한 도시인들끼리 싸우다가 서로 송사訟事가 벌어지기도 한다. 내가 처음 토지를 구입하면서 세운 원칙은 해안가보다는 산촌, 서해안보다는 강원도, 서울에서 자동차로 2시간 이내라는 3가지가 있었다. 왠지 바닷가의 비릿함보다는 산속의 시원함이 좋았고, 개발되지 않는 강원도가 좋았다. 그래서 주로 홍천군과 횡성군의 산촌을 찾아다녔다. 자금이 넉넉하지 않았기 때문에 가격이 비교적 낮은 곳을 소개해달라고 공인중개사에게 부탁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처음에는 400평으로 시작해서 15년이 흐른 지금은 3만 평 정도로 규모가 커졌다. 홍천에서 횡성으로, 다시 평창까지 내가 경험한 과정을 중심으로 귀농귀촌, 귀산촌에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해본다. 안흥 신선마을 전경. [내가 얻은 교훈 1] 적어도 10년 정도의 사전 준비 기간을 가져야 하며, 귀농귀촌 교육, 귀산촌 교육 등 필요한 교육을 받아라. 어릴 적 시골생활을 했다고 하더라도 세월이 지났고 세상이 변했다. 옛날 생각만 가지고 시작했다가는 제대로 정착하지 못하고 실패로 끝날 가능성이 많다. 가고 싶은 고장을 선정했으면 주말을 이용해서 그곳을 여행 삼아 다녀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더 적극적으로 한 달 살이 또는 1년 살이를 해보고 결정해도 늦지 않는다. 각 지역마다 토양과 문화, 기후가 다르므로 자신과 잘 맞는지 검토해야 한다. 지자체에서 실시하는 귀농귀촌 교육을 받거나 임업 기계훈련원 등에서 하는 임업후계자 교육을 미리 받아두는 지혜도 필요하다. 정보를 얻으면서 사람도 사귀고, 방향을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처음에 잘 모르는 상태에서 귀농귀촌 교육을 받지 않고 시작하다 보니 많은 시행착오와 수업료가 들어갔다. 지역농협과 산림조합에 가입해서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1000㎡ 이상의 농지에 농사를 짓는 사람은 농업경영체 등록, 일정한 규모의 임야에 임산물 등을 재배하는 사람은 임업경영체 등록을 하면 여러 가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구건서 촌장의 작업실 [내가 얻은 교훈 2] 특히 기획 부동산을 조심하고, 공유 지분등기는 피하는 것이 좋다. 믿을 만한 공인중개사와 친하게 지내라. 최근 개발호재라는 미끼를 던지면서 공유 지분을 팔아먹는 기획부동산 사기가 넘쳐나고 있다. 기획부동산 사기이지만, 형사상 사기죄로 처벌하기는 쉽지 않고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도 불가능하므로 안타까운 사연을 많이 듣는다. 왜냐하면 땅을 비싸게 판 것 자체로는 사기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기망이라는 수단을 사용해서 이익을 얻는 것이 사기인데, 기획 부동산은 개발 예정이나 호재만 얘기했으므로 그들은 절대 사기가 아니라고 빠져나간다. 예전에는 도로가 없는 버려진 임야를 사서 바둑판처럼 쪼개 파는 기획 부동산이 문제였는데, 현재는 매매 분할 이외에는 함부로 토지 분할을 해주지 않으므로 그런 유형은 줄어들었다. 대신 토지 한 필지를 수십 명, 수백 명, 수천 명이 지분을 공유하는 유형의 기획 부동산이 귀농귀촌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피 같은 돈을 갈취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상속재산이나 도로인 경우에는 지분을 공유해도 크게 문제가 없지만, 일반 토지를 지분으로 취득하는 경우 공유자 전원이 동의하지 않으면 개발행위를 할 수 없기 때문에‘내 땅인 듯, 내 땅 아닌 내 땅’이 되는 위험성이 있으니 지분이라는 단어를 듣는 순간 그 땅은 사지 않는 것이 상책이다. 자신이 가고자 하는 지역에 믿고 맡길 수 있는 공인중개사와 친하게 지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동식 주택으로 지은 주택. 추운 지방에서는 단열시공을 잘하고 바닥을 띄우는 이동식 농막 형태를 피하는 것이 좋다. [내가 얻은 교훈 3] 5도2촌五都二村으로 시작하고 점차 시골생활을 늘려나가는 방법을 택하라.5도2촌은 글자 그대로 5일은 도시생활을 하고 2일은 시골생활을 한다는 뜻이다. 도시생활 습관에 젖어있는 사람이 갑자기 시골생활에 적응하기는 쉽지 않다. 더구나 시골에서는 경제적으로 돈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이 마땅치 않다. 직장에서 은퇴 후 연금을 받기 전까지는 5도2촌이 바람직하다. 주 중에는 열심히 하던 일을 하거나 직장 생활에 충실하고 주말에는 시골생활에 적응하는 방식이다. 점차 4도3촌, 3도4촌, 2도5촌으로 시골생활을 늘려나가면 완전 정착을 해도 된다. Episode2 마냥 좋았던 시절(홍천군 두촌면 원동리 편)우연한 기회에 양평 쪽을 둘러보게 되었는데, 당시에도 이미 도시화가 진행되었고 더구나 땅값이 상당히 오른 상태라서 마음에 드는 토지를 구할 수 없었다. 그 대안으로 조금 더 먼 홍천을 알아보다가 내 첫 번째 땅을 두촌면 원동리에서 구하게 되었다. 마을에서 약간 떨어진 계곡이고 위쪽에 한 집과 아래쪽에 두 집만 있어서 한가로운 산촌이어서 더 마음에 들었다. 오랫동안 농사를 짓지 않은 묵밭이라 나무만 울창했지만, 졸졸졸 흐르는 개울이 있어 마음에 들었다. 집을 지을 자금이 없었기 때문에 비닐하우스로 임시 거주시설을 만들었다. 주말마다 내려가서 차에서 잠을 자면서 하우스를 지을 땅을 고르는데 강원도 비탈진 땅을 평평하게 만드는 것이 만만치 않았다. 동네에 사는 분이 올라와서 하는 말이 굴삭기(포클레인)을 불러서 일을 시키라고 한다. 모든 것이 처음이라 포클레인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초보자였으니 동네 분들이 얼마나 황당했겠는가. 포클레인 기사가 와서 평탄작업을 하는데 이틀 만에 400평을 2단으로 예쁘게 다듬었다. 5도2촌은 평일에는 도심에서 일하고 주말에는 시골생활에 적응하는 방식이다. 점차 4도3촌, 3도4촌, 2도5촌으로 시골생활을 늘려나가면 완전 정착을 해도 된다. [내가 얻은 교훈 4] 시골 생활은 장비와 공구, 연장을 잘 활용할 줄 알아야 몸 고생을 덜 한다. 포클레인 작업은 시골에서 가장 요긴한 장비라는 생각이다. 땅 파기, 평탄작업은 기본이고 돌쌓기, 거름내기, 상하수도 공사 등 모든 작업에 포클레인은 필수가 된다. 포클레인 이외에도 관리기 또는 경운기, 트랙터 등 장비를 농업기술센터에서 임대해 쓰면 비용이 많이 절약된다. 3톤 미만의 소형 포클레인 자격증은 며칠간의 교육만으로도 딸 수 있으므로 미리 준비하는 것도 좋겠다. 평탄작업을 마친 후 비닐하우스를 짓고, 바닥은 전기패널을 사다가 깔고, 화목난로를 놓으니 한 겨울에도 충분히 버틸 수 있었다. 영하 20도 이하의 추운 날씨 속에서도 마냥 좋았다. 쏟아지는 별빛, 아침 햇살, 시원한 바람 등 산골의 모든 것이 나를 위해 존재하는 기분이었다. 이웃에 사시는 원주민과 친해져서 함께 산나물이며 송이버섯을 따러 다닌 기억도 새롭다. 그럼에도 내가 그곳을 떠나기로 마음먹은 것은 진입로 문제로 아랫마을 사람과 내가 사는 산골 사람들과의 갈등이 싫었기 때문이다. 우리 집을 들어가려면 마을 입구를 지나게 되는데, 그곳에 사는 사람과 안쪽 사람들 사이에 도로 문제로 갈등이 심했다. 서로 소송을 하고, 건물을 철거하고, 길을 막기도 하는 등 오래전부터 다툼이 많았다고 한다. 입구를 지날 때는 눈치 보며 조심조심 다닐 수밖에 없었다. 고민 끝에 다른 곳을 찾기로 마음먹고 매각을 결정했다. 이렇게 나의 첫 번째 시골살이는 실패로 끝났다. 시골 생활은 장비와 공구, 연장을 잘 활용할 줄 알아야 몸 고생을 덜 한다. [내가 얻은 교훈 5] 동네 길을 사용해야 한다면 사전에 이장이나 원주민한테 도로 사용에 문제가 없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 도로가 없는 맹지는 당연히 집을 짓지 못하기 때문에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귀농귀촌지로 선택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론 맹지를 사서 길을 낼 수 있다면 대박이 나는 경우도 있지만, 그것은 전문가들의 몫이고 일반인이 함부로 덤빌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바닥면적 20㎡ 미만의 농막은 농지에 짓는 것이므로 허용된다. 만약 길이 없는 맹지 토지를 구입했다면 농막을 활용할 수 있다. 대부분의 자연부락 동네 안길은 구불구불하고 차 한대 겨우 다닐 수 있을 정도로 협소하다. 그런 길은 보통 공용도로로 사용하고 있지만 땅주인이 따로 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공용도로인지, 지정 도로인지, 사도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공용도로나 지 정도로는 누구나 통행이 가능하지만 사도인 경우에는 땅주인의 승낙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혹시라도 단지형 택지를 분양받으려 할 경우에도 도로 지분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좋은 사람들과 어울리고 마음이 맞는 사람들이 사는 동네를 택하면 전원생활이 한결 즐겁다. Episode3 멋모르고 산 국립공원구역 내 토지(횡성군 강림면 부곡리 편)홍천 토지를 매각한 후 우연하게 치악산 국립공원 내에 직거래로 나온 토지를 구입하게 되었다. 두 번째로 땅을 사는 것임에도 아직 모르는 게 너무 많은 초보자였기 때문에 겁 없이 덤볐는지도 모른다. 깨끗하고 아름다운 계곡의 마지막 땅이라서 더욱 마음에 들었다. 가격도 저렴하고 계곡도 좋고, 더구나 막다른 곳이라 오염원이 하나도 없었다. 모든 게 다 좋은 곳은 없다는 옛말대로 단점이 있었다. 국립공원지역이라서 개발행위가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예전부터 있던 구옥이나 자연부락에 있는 토지는 개축이나 신축이 가능했지만, 내 토지는 그것이 불가능했다. 그럼에도 깨끗한 자연과 계곡물이 좋아서 비닐하우스를 지어서 캠핑 같은 레저도 즐기며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그 후 몇몇 친구들이 여름 휴양지로 사용한다고 해서 넘겨주었다. 계곡이 너무 깊거나, 계곡 폭이 좁은 지역은 피하는 게 좋다 [내가 얻은 교훈 6] 개발행위가 제한되는 국립공원 등 자연환경보전지역이나 그린벨트 등 개발제한구역은 피하는 게 좋다. ‘ 나는 자연인이다’라는 TV프로그램에서 보면 깊은 산속에 전기도 없이 생활하는 분들도 많이 있다. 이런 자연인들은 개발행위가 제한되는 지역에서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잘 살아간다. 그러나 도시생활에 길들여진 일반인들이 자연인 흉내를 내기는 어렵다. 따라서 개발행위가 되는 관리지역을 선택해야 하고, 전기는 당연히 끌어올 수 있어야 하며, 관정을 팔 수 있는 곳을 선택해야 한다. 마지막 전봇대에서 200m 이내인 경우에는 최소비용으로 전기를 인입할 수 있지만, 그보다 멀어지면 많은 비용이 수반된다. 상수도가 있으면 최상이지만, 적어도 관정을 뚫으면 물이 나오는 곳을 찾아야 한다. 전기와 물은 일상생활에 가장 필수적인 요소이다. [내가 얻은 교훈 7] 계곡이 너무 깊거나, 계곡 폭이 좁은 곳은 일조량이 적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강원도는 산이 많아서 계곡도 깊고 또 길다. 계곡 근처에 있는 집은 여름에는 시원하고 계곡에 입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겨울에는 춥고 해가 늦게 뜨고 일찍 지기 때문에 일조량이 적다. 어느 곳이든 장단점이 교차하게 되므로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니지만 깊은 계속이나 폭이 좁은 계곡을 피해야 하는 이유는 꽤 많이 있다. 습한 기운이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일조량이 적기 때문에 난방비가 많이 들어간다. 겨울철 눈이 오는 경우 고립될 위험도 존재한다. 동식물에게 햇빛은 가장 중요하듯이 우리 인간에게도 햇빛은 필수적이다. 일조량이 부족한 경우 농사도 잘되지 않으며, 비타민D가 생성되지 않아 건강이 나빠질 수 있다. Episode4 5도2촌을 경험하다(횡성군 안흥면 안흥리 편)안흥에 세 번째 토지를 구입하면서 작은 집을 하나 지었다. 지금까지는 비닐하우스만 지어놓고 어쩌다 내려오거나 주말에만 사용했었다. 막상 집을 지으려고 보니 막막해서 가까이에 있는 이동식주택 업체를 방문한 것이 큰 실수였다. 치악산 줄기 500고지에 있는 토지이므로 겨울에 엄청 춥다는 사실을 몰랐기 때문이다. 겨울에는 영하 20도 이하로 떨어지는 날도 있어서 단열이나 난방이 가장 중요함에도 경험이 없다 보니 바닥을 띄워서 시공을 한 것이 문제였다. 여름에는 시원하고 좋았지만, 겨울에는 춥기도 춥고, 수도가 동파되어 사용할 수가 없었다. 물을 조금 틀어 놓으면 된다는 말을 믿고 물을 틀어놓고 1주일 후 왔더니, 물이 넘치고 얼어서 마룻바닥을 들어내고 전체를 다시 시공하기도 했다. 지금은 여름철에만 주거용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겨울에는 창고로 지었던 건물을 개축해 사용하고 있다. 직접 농사지어서 재배한 농산물 [내가 얻은 교훈 8] 추운 지방에서는 단열시공을 잘하고 바닥을 띄우는 이동식 농막 형태를 피하는 것이 좋다. 현재는 단열기준이 강화되어 지붕은 260T, 벽체는 155T 이상을 강제(중부 2지역의 경우) 하고 있다. 하지만 2010년 당시에는 지붕이나 벽체 모두 100T 정도로 허가가 되었다. 강원도 영서지방은 12월부터 다음 해 4월까지는 겨울이라고 보아야 하므로 단열이 약할 경우 난방비 부담이 상당하다. 보일러는 기름, 전기, 화목, 가스 등 다양하게 있지만 기름보일러가 가성비가 좋아 보인다.동네 이름을 신선마을로 명명한 것은 매화산 정상을 신선봉이라고 부르고, 신선바위, 신선 연못이 있었다는 전설을 동네 분들이 얘기해 줬기 때문이다. 나이 들어서도 신선처럼 유유자적하면 살자는 바람도 포함되어 있었다. 내가 만든 마을이므로 5도2촌의 신선마을 촌장 역할을 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내 집 한 채가 전부였는데 지금은 10여 가구가 전원주택을 짓고 함께 살아가고 있다. 특히 내 친구와 아내 친구에게 분양을 해서 주말이 되면 함께 모여 식사도 하면서 공동체를 아름답게 가꾸고 있다. 신선마을 주민들과 함께 하는 모습. [내가 얻은 교훈 9] 좋은 사람들과 어울리고 마음이 맞는 사람들이 사는 동네를 택하라. 그렇지 못한 경우라면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방식으로 도움을 줘라. 잘못된 만남으로 인하여 귀농귀촌을 포기하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원주민과의 갈등도 문제지만, 귀농귀촌한 사람들 사이에도 갈등이 생기게 된다. 내가 참으면 편하다고 하지만, 상대적인 것이므로 해결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 다행스럽게도 신선마을에는 내 친구와 아내 친구들이 함께 생활하고 있어서 크게 다툼이 생기지 않고 있다. 고사에 ‘백만매택 천만매린百萬賣宅 千萬賣隣’이라는 말이 있다. 해석하자면 100만 원으로 집을 사지만 1000만 원으로 이웃을 산다는 뜻이다. 그만큼 이웃사촌이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이웃을 잘못 만나면 그 스트레스로 몸과 마음이 망가지기 쉽다. 서로 맞지 않으면 다른 곳으로 떠나는 것도 방법이다. 좋은 이웃을 만나는 것도 전생에 선한 일을 많이 한 결과일 수도 있다.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이 부담스러운 분이라면 나 홀로 있는 토지를 구입하여 독야청청 살아가는 것도 좋다. 아무튼 토지 경계를 접하고 있는 이웃사촌을 잘 만나야 한다. 만약 잘 모르는 곳으로 귀농귀촌을 했다면 자신의 주특기를 살려서 이웃에 봉사하는 도움을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어떤 귀농인은 포클레인을 구입해서 동네 어려운 이웃을 위해 노력 봉사를 하면서 친해졌다는 얘기를 들은 적도 있다. 구건서 촌장 모습. [내가 얻은 교훈 10] 농사는 경험과 지혜가 필요하므로 단계적으로 넓혀 나가고 다른 사람의 말을 너무 믿지 마라.농사를 짓기 위해서 귀농한 경우가 아니라면 조금씩 천천히 하는 것이 좋다. 자신이 먹을 것만 조금 짓는 것도 괜찮다. 너무 욕심을 부리다가는 몸이 망가지거나 금전적인 손해를 보는 경우도 있다. 나도 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주변 사람들의 얘기만 듣고 조경수를 많이 심었다가 큰 손해를 입고 나무를 모두 폐기하는 지경에 이르기도 했다. 2010년에 조경수 묘목 2만주를 심었고 몇 년 후 일부를 팔기도 했지만, 매각 시기를 놓치고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서 2020년에 모두 뽑아버린 쓰라린 기억이 생생하다. ‘반농반X’라는 말이 일본에서 유행한다고 한다. 내 시간의 반은 농사를 지어서 내가 먹을 것을 해결하고, 내 시간의 반은 취미생활이나 여가생활을 한다는 의미이다. 도시생활을 오랫동안 한 사람은 이 반농반X가 적당한 조언이다. 구건서(신선마을 촌장, 홉시언스대표 / 법학박사, 공인노무사)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법학박사를 취득했다. 공인노무사로 중앙노동위원회 공익위원, 중앙경제HR교육원 원장을 역임했고, 현재는 글로벌 내비게이터십센터 회장, 노무법인 더휴먼 회장, 법무법인 랜드마크 고문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중소기업형 연봉제, 퇴직연금, CEO를 위한 인사노무관리, 역적한 인생 vs 여전한 인생 등 26권을 집필했다.02-3471-3400 labor54@hanmail.net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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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귀촌, 시행착오로 얻은 교훈 10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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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삼척 목조주택_하우스엔조이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한 지붕 두 가족 삶을 담은 삼척 듀플렉스 주택 디자인 요소를 더하지 않으면서 디자인적인 건물을 짓기란 참으로 어렵다. 화려하고 독특한 무언가가 있어야 눈길을 사로잡지만, 과하면 오히려 혼란스러워질 수 있다. 이 주택은 극도로 단순한 직사각형 모양을 선택하고 디자인을 시작하면서 시선을 더욱 집중하게 만들 파사드를 계획했다. 그래서 주요 실을 배치한 정면을 살짝 안으로 들이고 창호를 대칭으로 배치한 뒤 무채색으로 마감해 시선이 정면으로 모이게 했다. 중앙에 있는 2개의 현관을 기준으로 좌우로 세대를 분리한 이 주택에 직장에서 만난 동료가 이웃이 되어 넓은 마당을 공유하며 산다. 글 차희숙(하우스엔조이 소장) 사진 하우스엔조이 HOUSE NOTE DATA 위치 강원도 삼척시 오사동 지역/지구 도시지역, 제2종 일반주거지역 건축구조 지하 주차장 - 철근콘크리트, 주택 -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78.30㎡(205.18평) 건축면적 268.07㎡(81.09평) 건폐율 39.52% 연면적 333.20㎡(100.79평) 1층 166.60㎡(50.39평) 2층 166.60㎡(50.39평) 지하 주차장 95.40㎡ (28.85평) 용적률 49.12% 설계기간 2017년 8월~2018년 1월 공사기간 2018년 4월~8월 건축비용 6억 6,500만 원(3.3㎡당 510만 원) 설계 하우스엔조이 차희숙, 가인건축사사무소 조우철 시공 하우스엔조이 031-702-0969 www.housenjoy.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컬러강판 벽 - 스타코플렉스, 아티즌패널(제임스하디) 데크 - 마천석 내부마감 천장 - 페인트(던에드워드) 벽 - 페인트(던에드워드), 벽지 바닥 - 원목마루(한샘 바흐300), 포슬린타일 단열재 지붕 - R38 글라스울(이중지붕), 10T 열 반사 단열재 외벽 - 80T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내벽 - R24 글라스울 계단실 디딤판 - 원목합판 위 도장(A동), 카펫(B동) 난간 - 평철 창호 알루미늄 시스템창호(이플러스윈도우) 현관 리치도어(BS시리즈 제작도어) 주요조명 LED 주방가구 WOOLIM & MUSE(제작)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콜러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대지는 강원도 삼척 한적한 작은 마을에서 레벨상 가장 높은 곳에 산을 등지고 있는 공터였다. 지적도에 도로가 존재했지만, 당시 옆집에서 텃밭으로 활용하고 있어 맹지처럼 보였다. 도로는 폭 2.5m 정도만 확보된 상태라 진입 및 주차장 배치에 고민이 많았다.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으나, 고저 차가 약 5m 나던 대지라 주차장은 도로에서 바로 진입할 수 있게 지하에 마련하고, 그 위쪽에 마당을 확보하는 계획을 세웠다. 두 명의 건축주는 직장에서 만나 친분을 쌓은 관계다. 두 사람 가운데 정 씨가 먼저 고향으로 귀향해 살고 있었다. 그러다 직장 동료인 신 씨가 귀촌한다며 땅을 알아보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정 씨는 동료에게 연락해 매물로 나온 대지를 소개했다. 대지를 구입한 신 씨가 건축을 계획하는 과정에서 정 씨도 함께 집을 짓기로 한 것이다. 직장생활에 지쳐 시골생활을 선택한 두 건축주는 강아지를 키우고, 수족관을 꾸미고, 마당을 가꿀 수 있는 여유가 넘치고 삶의 쉼이 될 수 있는 주택을 원했다. 건축주가 두 명이기에 애초 계획은 1필지에 각각 거주할 주택 2채를 짓는 것으로 초안을 잡았다. 그러다 효율적인 공간과 동선을 고려해 좌우 대칭인 듀플렉스 형태로 변경했다. 대지는 동쪽으로 살짝 기운 사각의 모양이다. 주택은 대지 방향에 순응해 동서로 길게 계획하고 모든 실은 남향을 향하도록 했다. 주차장 자리를 잡고 대지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건물을 배치해 마을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넓은 시야를 확보해 도시와 다르게 막힌 것 없이 집 안 모든 거주공간에서 시원한 뷰를 확보했다. 단순한 사각형에서 찾은 조형미 입면에 대한 두 건축주의 요구사항은 명확했다. 심플하고 군더더기 없는 모양을 원했다. 설계는 보통 평면을 구성하고 평면에 따라 입면을 설계하지만, 이 주택은 설계 전에 입면에 대한 미팅을 진행한 후 입면에 맞도록 평면을 계획했다. 평면을 구성하다 보면 복잡한 입면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외형은 최대한 심플해야 했기에 단순한 사각형에서 설계를 시작했다. 이렇다 할 디자인 요소가 없기 때문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건 색상의 조화였다. 그래서 외장재를 선택할 때도 색에 무게를 두고 자재를 골랐다. 깔끔하고 질리지 않는 블랙 & 화이트로 콘셉트를 잡은 익스테리어는 스타코플렉스를 전체 입면에 사용하고 파사드가 되는 정면에 제임스하디의 아티즌패널로 무게감을 형성한 뒤 전체 조화로운 색과 명도를 나타내기 위해 현관문과 창호 프레임도 무채색 계열로 통일했다. 한 집에 두 세대가 거주하기 때문에 층간 소음을 고려해 양옆으로 세대를 나누고 2중으로 벽체를 시공해 작은 소리도 벽을 넘지 않게 했다. 공간 구성은 1층에 공용 공간, 2층에 사적 공간으로 영역을 분리했다. 햇볕이 잘 들고 조망이 좋은 전면에 식당과 침실을 두고 거실과 주방은 뒤쪽에 배치해 아늑한 공간을 연출했다. 인테리어는 좌측 A동 세대는 친환경 도료와 타일을 사용해 모던하고 심플한 콘셉트로 하고, 우측 B동 세대는 몰딩, 카펫, 원목마루를 사용해 건물 외관 분위기와 다른 북미풍으로 따뜻한 느낌을 연출했다. 주택에서 가장 중점 둔 공간은 안방 욕실이다. 목욕하면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욕실은 또 다른 휴식공간이라 할 수 있기에 답답하지 않고 아늑한 분위기여야 한다. 그래서 욕실 면적을 약 3평으로 넓게 확보한 뒤 따뜻한 색감의 마감재와 조명을 적용했다. 그리고 강원도 특성상 겨울이 길고 영하권에 머무는 날이 많아 단열 부분도 신경을 많이 썼다. 법에서 정한 단열기준보다 강화하면서, 비용적인 측면에서 부담을 줄이기 위해 내벽에 글라스울 R24를 적용하고 비드법 보온판 80T로 외단열을 추가했다. 단열 성능을 높이고 남향에 넓은 창을 집중 배치함으로써 건축주는 완공 후 처음으로 맞이했던 2018년 겨울에 난방을 거의 하지 않고도 따뜻하게 지낼 수 있었다고 했다. 주택을 준공한 지 어느새 1년이 지났다. 이 주택은 두 명의 건축주와 20회 넘게 미팅을 가지며 함께 설계를 진행했다. 당시 건축주는 외향적인 부분(디자인, 색)에, 필자는 기능과 시공상 가성비에 중점 두고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보니, 중간 중간에 의견 충돌이 잦았다. 하지만, 우리는 그때그때 이야기를 나누며 합의점을 찾아 문제를 풀어냈다. 시공 부분도 직접 모든 걸 체크하고 협의하며 현장을 관리함으로써 최대한 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 그렇게 건축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되, 설계자로서의 고집과 경험도 상당히 반영하고, 시공팀과 많은 이견을 조율하며 진행한 프로젝트였다. 그 결과 서로 만족스러운 결과물로 이어졌다. 단독(전원)주택을 설계하면서 많이 느끼는 것인데, 건축주는 설계자를 믿어주고, 설계자는 본인의 고집을 내려놓음으로써 좋은 설계가 나온다고 생각한다. 바로 이 집이 그러한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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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삼척 목조주택_하우스엔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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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대전 목조주택_소하건축사사무소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가족의 추억이 점점 쌓이고 따스한 정이 가득한 집, 온정당. 이 프로젝트는 옛 주택에서 살던 시절, 편안하고 늘 힘이 되어 준 집에 대한 기억에서 시작됐다. 당시의 편안하고 따스한 정이 가득한 집을 만들고자 화려한 장식보다 소박한 공간을 중심으로, 위엄 있는 겉모습보다 밝고 정갈한 모습으로 건축주를 닮은 집을 짓고자 했다. 글 최성호 소하건축사사무소 | 사진 에이플랫폼 HOUSE NOTE DATA 위치 대전 유성구 노은동 용도지역/지구 도시지역, 제2종 일반주거지역 건축구조 경량목구조 대지면적 218.30㎡(66.03평) 건축면적 99.59㎡(30.12평) 건폐율 45.62% 연면적 144.08㎡(43.58평) 1층 83.15㎡(25.15평) 2층 60.93㎡(18.43평) 다락 36.83㎡(11.14평) 용적률 66.00% 설계기간 4개월 공사기간 5개월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컬러강판 T0.5 리얼다크 외벽 - 고갱화이트 벽돌, 루나우드 목재, VENETIAN T&G 21T, 금동 스마트륨 작은골(짙은 회색) 데크 - 개미굴 현무암 내부마감 천장/내벽 - 도장, 벤자민무어 Cotton Balls OC-122, Wythe Blue HC-143(포인트벽), 제일 해피데이(합지) 바닥 - LG리얼 강마루 내추럴오크 단열재 지붕 - 이소바 에너지세이버 R37 외단열 - 외단열 스카이텍 8T 내단열 - 이소바 에너지세이버 R23 계단실 디딤판 - 자작합판 난간 - 평철 화이트 도장 창호 알파칸코리아 40㎜ 3중유리 독일식 시스템창호 현관 캡스톤 도어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난방기구 귀뚜라미 콘덴싱 신재생에너지 태양광 설계 소하건축사사무소 02-2038-4758 www.sohaa.co.kr 시공 브랜드하우징 031-714-2426 www.brandhousing.com 온정당은 어머니와 교사 부부, 두 아들 그리고 반려 고양이 둘을 위한 집이다. 부모님은 편하고 따뜻한 거실에서 책을 보고, 아이들은 마당에서 신나게 뛰어놀고, 아내는 저녁을 준비하면서 아이들을 바라보고…. 건축주는 가족이 맘껏 먹고 푹 쉴 수 있는 집에서 살고 싶어 했다. 4개의 방과 2개의 욕실, 거실과 마당을 잇는 툇마루, 마당과 가까운 세탁실 그리고 비를 맞지 않는 주차장 등을 갖춘 집이다. 답답하지 않고 편안한 집. 건축주의 바람에 따라 도로를 등지고 앉아서 마당을 바라보는 작은 거실을 중심 공간으로 만들어 거실과 마당을 시각적 공간적으로 연결하고, 2층과도 오픈 공간과 계단으로 소통하도록 계획했다. 또한, 1층에 어머니의 방을, 2층에 안방과 자녀들의 방을 배치하고, 답답하지 않게 복도를 이용한 여유 공간을 곳곳에 만들어 북쪽 놀이공원과 남쪽 마당을 조망하도록 계획했다. 개방감과 소통 그리고 작지만 비워진 공간들이 살면서 편안함을 주는 포인트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추억이 쌓이는 비움의 공간 온정당의 대지는 정방형이지만 절대 평범하지 않았다. 대각선으로 경사를 이루며, 북쪽에 8m 도로가 있고 동쪽에 4m 보행자도로와 주차 전용 4층 건물이 있기 때문이다. 동쪽에 높은 건물이 있어 빛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인 데다 경사지에 개발행위를 하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건물을 배치해야 했다. 북쪽의 길을 등지고 남쪽 마당을 최대한 확보하는 ‘一’자로 건물을 배치했다. 도로에서 가려지고 보도에서 담장으로 보호되는 안마당은 사색思索의 공간이자 아이들의 놀이터이고, 창고에서 부출입구로 가는 길이며, 거실에서 사계절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의 터이다. 도로에서 보면 약간 심심한 벽돌집이 등지고 있어 답답해 보이기도 하지만, 나무 재질이 드러나는 필로티 주차장을 지나 현관에 들어서면 빛이 잘 드는 안마당이 펼쳐진다. 어머니의 방과 화장실이 서쪽에 있고, 그 반대편의 남향 거실과 식당, 주방, 계단이 한눈에 보인다. 거실의 평상과 툇마루는 깊은 차양이 있어 여름에 시원한 그늘을 만들고, 겨울에 빛이 깊이 들어온다. 쉽게 넘나들 수 있는 큰 창을 통해 언제든 툇마루로 나갈 수 있는 것이 온정당만의 특징이다. 평상과 연결된 계단은 2층으로 연결되고, 실링 팬이 있는 오픈 공간을 가지며, 2층의 서재는 북쪽 도로 너머의 놀이공원을 바라보고 있다. 2층은 남쪽으로 실을 배치하고 소음을 고려해 화장실과 방 사이에 복도를 구성했다. 긴 복도 사이에 자연광을 끌어들이고 소통할 수 있도록 1층과 연결된 작은 오픈 공간을, 그리고 복도 맨 끝에 수납과 개방감을 확보하고자 윈도 시트를 두고 놀이공원에서 아이들이 놀 때 책을 볼 수 있는 공간을 계획했다. 또한, 서재에서 다락으로 올라가기 쉽게 계획해 교사인 남편의 공간을 다락까지 확장했다. 다락은 TV와 많은 수납공간과 책이 있는 공간으로 정의하지 않은 공간이다. 비워진 공간의 매력은 자유로운 행동과 다양한 행위를 담을 수 있고, 이것은 층간 소음 때문에 뛰는 것이 어색한 아이들에게 천국이 될 것이다. 건축주의 이야기를 담은 공간 온정당의 입면은 좌우로 긴 장방형인 박스와 목조주택이 갖는 한계이자 장점인 박공지붕을 기본으로 한다. 대지의 레벨에 의해 내부에 단이 생기고, 지붕의 형태도 분리되고, 필로티 부분을 비우고, 빛을 더 많이 받도록 어머니의 방을 돌출시키는 형태로 발전됐다. 외장재로 벽돌을 사용해 견고한 느낌이 들게 하고, 탄화목을 사용해 목재의 질감을 살리면서 관리적인 측면도 고려했다. 인테리어는 밝은 벽돌을 쓴 외벽재와 연결되는 화이트 톤의 밝은 페인트를 기본으로 편안하고 따스한 느낌을 주고자 했다. 문과 일부 벽에 포인트 컬러를 쓰고, 나무가 곳곳에 보이도록 디자인해 생기가 넘치도록 했다. 내부 곳곳에 밝은 자작나무가 드러나게 하고, 남측에 큰 창을 내어 분위기를 밝게 하고, 간접 조명을 활용해 부족한 조도를 확보했다. 거실은 파스텔 톤의 벽을 포인트로 하여 주방 공간과 분리해 마당으로 열리게 했다. 안방은 기존 가구를 수용하면서 창을 통해 개방감을 확보하고, 아이들의 방은 벽지 색으로 포인트를 주고, 화장실은 적합한 타일로 모던한 느낌을 주고자 했다. 대전지역이 법적 단열기준으로 남부지방에 속하지만, 단열은 건축주의 요구로 중부지방 기준으로 계획했다. 기존에 살던 아파트에 방문했을 때 어머니의 방이 북쪽 어두운 곳에 위치한 것을 보고 안타까운 맘이 들던 차에 건축주도 따뜻함을 강조하기에 단열비를 아끼지 않고 진행했다. 글라스울도 시공성은 조금 떨어지지만, 단열 성능이 높은 제품으로 진행해 5스타 실사를 받을 때 좋은 점으로 인정받았다. * 온정당은 외부에서 보면 벽돌집이기에 구조가 경량 목구조라고 생각하기 힘들지만, (사)한국목조건축협회에서 5스타 인증을 받은 경량 목구조 건물이고, 구조계산과 함께 인증위원이 실사를 통해 못 박기부터 구조와 단열까지 검수한 튼튼하고 따뜻한 집이다. 또한, 내부와 외부 그리고 뼈대까지 나무가 쓰인 온정당은 나무의 따스함이 스며들어 있는 집이다. 에피소드를 이야기하자면 현장에 자주 가서 확인하고, 메신저로 계속 체크해도 아쉽고 부족한 부분이 생기곤 한다. 서재의 가구에 맞춰 공간을 디자인했는데 책장을 추가하면서 책상이 쓸 수 없게 되어 아쉬웠다. 그런데 건축주가 공방에서 책상을 잘라서 다시 만들어와 꼭 맞게 들어간 것을 보며 신기해했다. 그리고 처음엔 반려 고양이가 두 마리였지만, 입주하고 얼마 되지 않아서 나이든 한 마리가 가족과 이별했다. 하지만 입주 전에 두 아들의 여동생이 생겨서 즐거움은 계속 이어질 것이다. 온정당 프로젝트는 건축가와 건축주의 소통은 집으로 반영되고, 건축주의 이야기를 담을 준비가 된 집이 지어지면 삶이 그 자리를 채운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해주는 작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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