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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적인 28평 경주 단층 스틸하우스
- 토함산이 바라보이는 유서 깊은 역사의 고장 경주에 다소곳하게 들어선 91.3 ㎡(27.7평) 단층 스틸하우스이다. 낮은 병풍처럼 드리운 야산을 배경으로 마름모형 터에 동향한 주택을 길게 앉혀 청량淸亮함이 배어난다. 좌우측 거실과 안방을 중심으로 평면을 ‘凹’자형으로 구성하고 외벽은 벽돌과 스타코로 지붕은 이중 그림자 아스팔트슁글로 마감해 실제 면적에 비해 넉넉해 보인다. 전면 마당, 좌측 밭과 호응하도록 유효적절하게 배치한 덱은 입면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실내 디자인은 거주 인원과 생활방식, 유지 관리 등을 고려해 불필요한 공간을 최소화한 형태이다. 글·사진 윤홍로 기자 산의 연장인양 좌우측 거실과 안방 지붕 선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다 건축정보위치 경북 경주시 구정동건축형태 단층 스틸하우스대지면적 590.0㎡(178.8평)지역지구 보전녹지지역건축면적 91.3㎡(27.7평) / 건폐율 15.47%외벽재 벽돌, 스타코지붕재 이중 그림자 아스팔트슁글내벽재 향목 루버, 실크벽지바닥재 강화마루난방형태 도시가스설계 및 시공 대구스틸하우스 053-525-5340 www.ks-housing.co.kr 자연 속에서 건강한 생활, 시간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생활, 마을 공동체적인 생활, 안전한 먹을거리의 자급자족 등 전원생활을 바라는 이유는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그 후 가족 간 협의는 매우 중요한데 대개 남편이 주도해 도시생활이 몸에 밴 부인을 달래 전원으로 이주한다. 그런 점에서 천년고도千年古都경주에 스틸하우스를 짓고 밭을 일구며 전원에서 생활하는 박철수·김혜경 부부의 경우 부인이 전원행을 더 바란 보기 드문 사례이다. 아빠 몰래 전원행을 결심했다는 김혜경 씨. "울산에서 마트를 10여 년 운영하면서 생면부지生面不知인 사람들을 상대하는 게 무척이나 힘들었어요. 이젠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자, 고향이 시골이라 그런지 전원이 그리워지더라고요. 어릴 적 추억을 하나하나 떠올리고 전원생활을 꿈꾸면서 아빠 몰래 전원행을 준비했어요. 아빠도 그런 제 마음을 헤아리고 전원행에 동참해 주셨죠." 좌우를 잇는 전이 공간에 창을 내 햇살을 받아들이고, 그 앞에 덱을 넓게 깔아 사색의 장소로 꾸몄다 경주는 김혜경 씨의 고향으로 새로 마련한 보금자리 부근에 친정이 있고 가까이 언니네 가족도 산다. 입지를 경주에 정한 것은 김혜경 씨가 고향을 그리워도 했지만, 무엇보다 남편의 고향인 울산과 1시간 거리고 늘 푸른 토함산이 한눈에 바라보이며 역사유적지구라 개발 여파가 덜해 공기가 맑기 때문이다. 부지는 중개업자 소개로 대垈, 전田 두 필지를 마련했다. 김혜경 씨는 그간 사람에 치여 한적한 곳을 찾았는데 딱 맞춤한 터라고. "외진 터임에도 마을에서 그리 멀지 않고 먼발치의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펜션이 들어서 적막하지 않아요. 원래 농가가 있던 터이기에 지목 변경 등 개발 행위 과정도 수월했고요. 거실 창밖으로 저 멀리 보이는 게 바로 토함산 주봉이고, 그 중간쯤에 희미한 게 석굴암 팔각정이에요. 이만하면 경관도 빼어난 편이지요." 박공 천장으로 거실에 위계를 부여하고, 넓은 창으로 전면의 토함산과 측면의 전원 풍광을 집 안으로 끌어들였다. 천장의 고를 달리해 거실과 주방/식당 공간을 나누고, 건강한 주거를 고려해 숯을 넣었다. 향목 루버로 마감한 거실 천장. 좋은 집, 시공 업체 선정에서부터부부가 선택한 주택 구조는 스틸하우스. 보존 녹지지역에 맞는 건폐율을 고려할 때 스틸하우스는 1㎜ 내외의 'ㄷ'자형 아연 도금 강판으로 촘촘히 벽체를 구성하기에 실평수가 많이 나오고, 100년 주택으로 견고하며, 수명을 다한 후 재활용하기에 후손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다는 점에 마음이 끌렸단다. 부부는 스틸하우스 전문 설계 및 시공업체를 여러 방면으로 살핀 끝에 대구시 서구 이현동에 자리한 시공사(대표 장낙윤)에 맡긴다. "스틸하우스클럽에 가입한 업체 위주로 살폈는데 수도권 업체는 거리가 멀어서인지 설계 시공비가 만만치 않았어요. 혹, 살면서 문제가 발생하면 사후 서비스도 힘들 거 같다는 우려도 했고요. 가까운 지역에서 찾아낸 시공 실적이 많고 믿을 만한 업체가 시공사이에요. 친정 쪽 마을에 시공사에서 지은 주택이 있는데, 그곳에 물어보니 적극 추천하더라고요."건축주와 시공업체 간엔 집을 아무리 잘 지어도 사이가 안 좋다는데, 시공 과정에서 마찰은 없었을까. "우리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보완하거나 수정할 게 없는지 꼼꼼하게 따져가며 도면을 작성하고, 거기에 맞춰 소소한 건자재까지 품목·모델명·수량 등을 명기해 견적을 뽑고, 계획한 그대로 집을 지었어요. 그런 식으로 일을 처리하니 마찰이 생길 수 없지요. 물론, 우리도 욕심을 내지 않고 그대로 따랐어요. 시공 중 애초 계획에 없던 것을 무리하게 추가하다 보면 공기工期가 길어지고 결국 공사비도 더 나오니까요." 이 주택은 90일도 안 되는 짧은 기간에 완공을 보았으며, 대구스틸하우스 시공팀이 출퇴근하며 지었기에 건축비를 상당히 줄일 수 있었다. 작은 부분에도 세심한 손길로 밝고 화사하게 꾸몄다. 좌측과 우측을 연결하는 전이 공간에 창을 내 심적으로 확장감을 주었다. 복도에 접한 작은방. / 현관, 거실 등과 거리를 두고 우측 전면에 앉힌 안방. 안팎으로 호응하는 집이 주택은 낮은 병풍처럼 드리운 서쪽의 산을 고려해 동향으로 물려 앉힘으로써 전면엔 마당이 좌측엔 밭이 제법 넓게 자리한다. 좌우측 거실과 안방을 중심으로 평면을 '凹'자형으로 구성하고 외벽은 벽돌과 스타코로, 지붕은 이중그림자 아스팔트슁글로 마감해 실제 면적에 비해 넉넉해 보인다. 전면 마당, 좌측 밭과 호응하도록 유효적절하게 배치한 덱은 입면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현재 외지에 나가 공부하는 두 아들이 향후 출가해 가정을 꾸릴 것을 염두에 두고 부부 위주로 주거 공간을 최소화했다. 김혜경 씨는 한 번이라도 손이 덜 가도록 공간을 배치했다고. "사용 빈도가 낮은 공간이 많으면 손이 많이 가기 마련이에요. 화장실은 안방과 공용 두 개가 필요하지만, 방은 애초 잘 사용하지 않는 작은방은 빼고 안방 하나만 드리려고 했어요. 주된 생활공간인 거실을 제일 좋은 곳 전면에 두고, 그 뒤로 주방/식당을 앉혔어요. 거실 전면과 남측에 덱을 넓게 냈는데 마당과 밭으로 드나들기에도 채소를 다듬기에도 좋지만, 무엇보다 친지들이 많이 모일 때 여자들은 거실에서 남자들은 덱에서 머물기에 여러모로 쓰임새가 많아요." 결혼 후 25년간 줄곧 아파트에서만 살다가 전원생활을 하면서 시간이 잘 간다는 박철수 씨. "아파트에 살 땐 딱히 나갈 데가 없었어요. 위층에서 아이들이 시도 때도 없이 뛰놀 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한 게 아닌데 이웃이라 뭐라 할 수도 없고 난처했어요. 전원에서 흙을 밟고 만지며 살다 보니 그렇게 좋을 수 없어요. 농사가 서툴지만 유기농법으로 욕심내지 않고 먹을 만큼만 지어요. 막걸리와 물을 1 대 2로 섞어 발효시키면 제초제와 거름 역할을 하는데, 올해 처음 그걸로 지은 고추, 고구마, 감자, 무, 배추 농사가 잘 됐어요. 비닐하우스에 겨우내 먹을 상추도 심어 오가는 친지와 나눠 먹는 재미도 쏠쏠하고요." 안방을 제외한 전면과 좌측면에 넓게 시공한 덱. 전면 가운데에 관입 부분을 만들어 중정中庭처럼 디자인했다. 창을 중심으로 하단은 벽돌로, 상단은 스타코로 마감해 입면에 변화를 꾀했다. 덱은 거실, 주방/식당, 밭, 마당을 하나로 연결하는 파이프라인이다. 겨우내 먹을 시래기와 각종 나물이 전원의 운치를 더한다. 박철수·김혜경 부부의 전원생활은 전원행을 계획한 이들에겐 좋은 본보기가 아닌가 한다. 전원생활은 오랜 기간 꿈꾸고 이를 차근차근 준비하고 여건을 고려해 무리하지 않게 실천에 옮기고… 무엇보다 살림집인지, 모델하우스인지 그리고 주(전원주택)와 객(전원생활)을 명확히 구분한 점에서 더욱 그러하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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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적인 28평 경주 단층 스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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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마당에 부모의 삶을 그리다 경주 소형 전원주택
- 마당에 텃밭과 닭장이 제법 크게 자리한 집. 한편엔 정자를 붙여놓은 듯한 황토집 한 채가 있다. 그 옆으로 소박한 정원이 자리 잡았다. 전원생활하면 떠오르는 요소를 한자리에 다 모아놓았다. 넓고 풍족하진 않은 공간에서 전원생활의 여유를 만끽하기엔 충분하다는 부부를 만나보았다. 글과 사진 백홍기 HOUSE NOTE DATA ●위치 경북 경주시 산내면 ●건축구조 스틸구조 ●용도 보전관리지역●대지면적 827.00㎡(250.60평) ●건축면적 84.78㎡(25.69평) ●연면적 84.78㎡(25.69평) ●건폐율 10.25% ●용적률 10.25% ●설계기간 2015년 2월 ~ 2015년 3월 ●공사기간 2015년 4월 ~ 2015년 6월 ●공사비용(3.3㎡당) 1억3천5백만 원(519만 원)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리얼징크 ●외벽 - 화산석, 세라믹 사이딩, 스타코 플렉스 ●내부마감 천장 - 편백루바 ●벽 - V.P 도장, 타일, 세라믹 보드 ●창호 - 이중유리 시스템 창호(독일식) ●바닥 - 강화마루 ●단열재 지붕 - 인슐레이션 R30 ●외벽 - 인슐레이션 R19 ●내벽 - 인슐레이션 R11 ●바닥 - 스티로폼 300T ●주방기구 한샘 ●위생기구 한샘 ●난방기구 콘덴싱 가스보일러(린나이) ※설계 및 시공 : 대구스틸하우스 053-525-5340 www.ks-housing.co.kr 땅은 배신하지 않는다. 소출의 기쁨은 흘린 땀과 비례한다. 그것이 땅이다. 도심의 아파트생활과 전원생활에서 가장 큰 차이는 바로 땅을 얻는 것이다. 땅을 밟고 사는 것. 전원생활이 주는 첫째 행복이라 할 수 있다. 혹자는 ‘그럼 땅을 밟고 살지 사람이 허공에 떠 있나’라고 할지 모른다. 물론 누구나 땅을 딛고 산다. 그러나 도심의 차갑고 단단한 시멘트와 부드럽고 싱그러움을 몸으로 느끼는 흙은 분명 다르다. 전원생활이란 후자에 해당하는 땅의 기운을 받으면서 시작한다. 땅의 부드러움을 몸으로 느끼고, 계절의 변화를 몸소 보여주는 작은 생명체들의 신비함에서 신세계를 만난다. 이 집에서 생활의 중심은 외부에 있다. 그래서 외부와 연결이 쉽도록 거실 창을 한 벽면이 다 차지할 만큼 크게 했다. 현관 입구도 넓다. 바닥은 시멘트 질감에 차가운 느낌이 흰 벽과 대조를 이뤄 안정감 있게 보인다. TV를 설치한 아트월은 나무자재를 사용해 눈이 피로하지 않고 시선이 편안하다. 전원생활에서 마당은 사람과 자연의 교집합 장소이기도 하지만, 생산과 작업을 위한 기능도 있다. 마당에 계절과 자연을 담으면 정서를 자극하는 정원이 된다. 아이들에겐 놀이 공간을 제공하고 어른들에겐 휴식과 파티공간으로 쓰인다. 이 집은 건축주 부부가 노부모를 위해 지은 집이다. 공간도 그에 맞게 계회했다. 마당은 오밀조밀하게 나눠 힘은 적게 들면서 소출의 기쁨을 얻을 수 있게 했다. 건축주 부부는 평범하지만 부모와 함께 자신들만의 행복을 길러내는 작은 세상을 만들었다. 거실부터 같은 자재를 사용한 바닥은 고풍스러운 느낌의 강화마루를 사용한 것이다. 전체 화이트로 한 싱크대 수납장과 바닥, 타일이 세트 상품처럼 조화롭다. 식탁으로 사용하는 조리대는 데크로 통하는 통로에 위치하기 때문에 막히지 않게 적당하게 배치한 것이다. 안방은 수납이 넉넉하게 한 벽체를 모두 붙박이장으로 만들었다. 엇갈리게 배치한 침실은 심심하지 않게 무늬가 화려한 벽지를 사용했다. 시골 정서를 닮은 차도남 모던하우스 도심의 화려함이 없는 한적한 시골에서 삶은 단출해진다. 자연에 기대며 자연의 순리를 따르는 삶은 정적이다. 그런데도 지루할 틈이 없다. 시골에서의 삶은 멈춰 있는 듯 고요하지만, 조용히 그리고 끊임없이 흐르는 강을 닮았다. 느리지만 멈추지 않는 삶, 여유롭지만 게으르지 않은 삶이 바로 시골의 삶이고 전원생활이다. 간결하고 단순함을 지향하는 모던하우스는 언뜻 듣기엔 시골과 어울리는 인상이다. 그런데 실제 모던하우스는 진취적이며 차갑고 도시적인 표정을 지녔다. 그래서 시골에 짓는 모던하우스는 신선하다. 이질적이기 때문이다. 사실 형태야 아무렴 어떠한가. 개인의 취향이니 누가 뭐라 할 것도 없다. 오히려 조용한 마을에 톡톡 튀는 건물이 들어서면 분위기가 밝아져 주민이 반기기도 한다. 모던하우스로 지은 건축주의 집은 국립공원과 자연휴양림이 둘러싸 절경을 자랑하는 산내면에 있다. 건축주는 모던의 단순함을 집 내부로도 이었다. 84.78㎡의 작은 단층집의 현관을 중심으로 침실과 주방/식당, 거실이 교차하도록 배치했다. 단순한 구조로 공간을 확보하고 내부는 밝은 빛으로 가득 차도록 계획했다. 본채 옆엔 아담한 황토집도 지었다. 빛 좋은 날 한숨 청하기에 좋은 넓은 마루도 갖췄다. 마당에서 일하고 난 뒤 잠시 휴식을 취하는 공간으로 사용한다. 자연의 흐름을 그대로 살린 기둥과 너와지붕이 산에 걸려 한 폭의 그림을 만들어낸다. 강원도 두메산골에 가야 구경할 수 있는 너와지붕을 얹은 아담한 황토집을 만들었다. 황토집은 정자처럼 넓은 마루가 있어 볕이 좋으면 낮잠을 즐기기에 좋다. 또 지대가 높아 한옥의 누각처럼 풍경을 감상하기에도 좋다. 황토방 내부.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다. 주 생활은 본채에서 하고 이곳은 잠시 머물거나 몸의 피로를 풀 때 아궁이에 불을 때고 잠을 잔다. 완전한 구조재 스틸하우스, 창의성으로 승부 전원주택을 선택할 때 대부분 친환경을 최우선으로 한다. 그런데 다양한 구조의 주택에서 철근콘크리트만 제외하면 대부분 친환경 구조재를 사용한다. 중요한 것은 마감재와 부자재의 종류와 시공방법이다. 친환경 구조재로 집을 짓고 벽체 마감을 일반 페인트로 한다면 친환경이 무의미하다는 것이다. 이 집은 스틸구조이며 친환경 자재이다. 다른 친환경 구조재와 다른 점은 100% 재활용한다는 것이다. 심지어 현장에 쓰고 남은 조각도 거둬가 완제품을 만드는 데 사용한다. 유일하게 100% 순환에서 사용하는 구조재라 진정한 친환경 제품이라 하겠다. 대구스틸하우스 장낙윤 대표도 “스틸하우스를 선택하는 순간 건축주는 환경운동에 동참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전한다. 스틸의 장점은 친환경성 외에 안정성이 뛰어나고, 경제적이며, 공기가 짧고 단열과 방음이 뛰어난 제품이다. 장 대표는 설명보다 직접 경험해봐야 그 진가를 알 수 있다고 한다. 결코, 후회 없는 선택이라고 강조한다. 장 대표의 자신감은 구조재로써 완전한 재료라고 믿기 때문이다. 다만, 건축주가 바라는 것 이상 보여줄 수 있는 창의성이 필요하다고 한다. 부부는 “집을 짓는 계획을 하면서 여기저기 많이 보고 들었다”고 한다. 부모를 위한 집이라 더욱 신경 썼다고 한다.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어떨까 노심초사 외줄 타는 심정이라고 했다. 입주하고서 모든 걱정은 사라졌다. 이제는 말로만 듣던 시골생활을 몸소 부딪히며 전원생활의 즐거움만을 찾아가고 있다. 마당에 묻은 장독. 제법 크게 만들어 놓은 텃밭. 그 너머로 닭장이 보인다. 전원생활에 필요한 요건은 모두 갖춘 집이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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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마당에 부모의 삶을 그리다 경주 소형 전원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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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 전원주택】
지진에 더욱 강한 경량스틸구조 주택
- 최근 한반도에 심상치 않은 지진이 이어지면서 건축물 안전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특히, 서민들의 주거 공간인 민간건축물 90% 이상, 공공시설물도 절반 이상이 지진에 취약하다는 내용은 시민들의 불안감을 더욱 키웠다. 정부도 빈번하게 발생한 지진과 관련해 내년부터 2층 이상의 단독주택도 내진설계 의무화를 발표했다. 글과 사진. 백홍기 HOUSE NOTE DATA 위 치 경북 칠곡군 왜관읍 건축구조 경량스틸구조 용도 자연녹지지역 대지면적 439.00㎡(133.03평) 건축면적 80.15㎡(24.28평) 연면적 133.26㎡(40.38평) 1층 80.15㎡(24.28평) 2층 53.11㎡(16.09평) 건폐율 18.25% 용적률 30.30% 설계기간 2015년 10월 ~ 2015년 12월 공사기간 2016년 2월 ~ 2016년 6월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리얼징크 외벽 - 치장벽돌, 외단열 스타코 내부마감 벽- 루바, 벽지 천장 - 실크벽지 바닥 - 강화마루 창호 - 하이섀시 이중창 단열재 지붕 - R30 + T125 EPS 외단열 - R19 + T60 EPS 내단열 - R19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신재생에너지 태양열, 태양광 설계CT건축 시공 대구스틸하우스 053-525-5340 www.ks-housing.co.kr 친환경 공법과 빠른 시공, 자연재해에 강한 스틸하우스는 강도 높은 지진이 자주 일어나는 일본에서 급성장했다. 이러한 스틸하우스가 처음 선보인 곳은 1930년대 미국이다. 주택난을 해결하려는 방안으로 빠르게 시공할 수 있는 스틸하우스를 보급한 것이다. 이후 92년 플로리다 지역을 강타한 허리케인과 95년 일본 고베 지진 때 스틸하우스만 건재했던 게 계기가 돼 사람들의 관심이 커지기 시작했다. 거침없이 넓은 거실은 시야를 밖으로 향하게 하는 거실 창으로 더욱 넓은 공간감을 준다. 안정감을 주는 평천장은 몰딩을 이용해 심심하지 않게 살짝 변화를 줬다. 거실에 비해 다소 좁게 보이는 주방은 개수대 옆으로 야외 데크와 연결해 공간을 확보하면서 밝고 화사한 공간으로 완성했다. 주방은 다른 곳에 사용하지 않는 어두운 계열의 타일을 이용해 존재감을 확연하게 드러냈다. 30년 경험으로 선택한 주택 칠곡군은 경부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 중부내륙고속도로, 광주대구고속도로가 한데 모이는 경남 중심에 있다. 사방으로 연결되는 교통 중심지라 삼국시대부터 전략적 요충지로 평가받은 지역이다. 서쪽으론 낙동강이 흐르고 높고 낮은 산이 병풍처럼 두르고 있어 인류의 거주 흔적은 구석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역사의 흔적을 뒤로하고 칠곡군 왜관초등학교 진입로에 들어서니 두 줄로 나란히 배치된 단독주택 9세대가 눈에 띈다. 더위를 머금은 가을비를 피해 몇몇 사람이 주변을 정리하고 있다. 9채 가운데 이미 4채는 주인을 찾았다. 이 집들은 경남을 주 무대로 스틸하우스 보급에 앞장선 대구스틸하우스 장낙윤 대표와 최봉수 건축주가 힘을 모아 만든 스틸하우스 단지다. 최봉수 씨는 30년간 건축과 관련된 일을 해오면서 처음으로 분양을 목적으로 집을 지었다. 시작이 중요한 만큼 구조재와 형태, 마감재 하나하나 신중하게 결정했다. “최근 많은 건축주가 목조주택을 선호하죠. 그런데 목조주택은 자재를 잘못 사용하면 뒤틀려요. 벌레가 생기기도 하고, 구조상 옥상을 만들거나 위층에 데크를 만드는 데 한계가 있어요. 스틸하우스는 변형되지 않는 규격화된 자재를 사용하고 견고하기 때문에 다양한 공간을 구성할 수 있어요. 건축비용이 조금 더 들지만, 여러모로 생각해서 스틸하우스로 결정했습니다.” 최 씨는 왜관읍 말고도 칠곡군 내에 총 20채의 스틸하우스를 짓고 있다. “가격이 저렴하다고 집을 계약하는 사람은 없어요. 대다수의 건축주가 대출이나 현재 보유하고 있는 아파트를 팔아서 예산을 마련해야 하니 신중하게 선택할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품질에 대한 신뢰를 얻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죠. 집 짓는 기술자들은 그동안 저하고 10~20년 이상 일해 온 사람들이라 믿을만한 실력이고 뭐가 중요한지도 잘 알아요.” 각각 특성을 살린 방은 총 3개다. 드레스룸과 화장실을 갖춘 안방, 한 벽면을 모두 붙박이장으로 만들어 수납공간을 극대화하고 2층 데크와 연결해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방 그리고 아늑한 공간으로 계획한 방이 있다. 계단은 다락까지 연결하지 않고 2층에서 끝내 시야가 막힘이 없어 한결 여유롭다. 다락은 접이식 계단을 설치해 사용하지 않을 땐 천장에 숨겨놓으면 된다. “서비스 공간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해…” 그동안 최 씨는 다양한 주택을 보고 듣고 때론 현장에 직접 뛰어들었다. 그렇게 경험을 바탕으로 하나의 기준을 마련했다. “집은 공간구성이 중요하다는 건 다들 알죠. 그런데 쉽게 놓치는 게 서비스 공간입니다. 건축주 비위를 맞추기 위해 데크나 다락을 서비스로 해줄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공간을 마련해야 해요. 특히, 다용도실과 데크를 남은 공간을 활용해서 만들면 살면서 불편할 수 있어요. 설계 단계부터 적당한 크기와 위치를 고려해서 계획해야 합니다.” 집은 박공지붕을 얹고 깔끔하게 외벽을 마감한 뒤 주택 아래쪽에 치장 벽돌로 포인트를 넣어 간결한 모습이다. 실내는 밝고 단순하게 꾸며 모든 연령층에 부담 없도록 계획했다. 포인트 타일에 의해 존재를 드러내는 주방은 독립성을 강화한 공간이다. 주방이 다소 좁아 보이지만, 야외 데크와 연결해 부족함을 채웠다. 계단은 다락까지 연결되지 않고 2층에서 끝난다. 다락은 접이식 계단을 설치해 이용하지 않을 땐 천장에 감춘다. 2층과 다락을 연결하는 계단실이 없는 만큼 여유로운 공간을 확보한 것이다. 감춰진 다락은 상상했던 것보다 넓다. 아늑하고 조용하니 휴식과 영화 등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하기에 좋아 보인다. 집은 외부의 위험으로부터 몸을 지키기 위해 임시 주거 또는 대피소 형태의 셸터에서 발전했다. 현대의 집은 사회 현상에 편승하면서 복잡한 의미가 더해졌지만, 집의 본질이 변한 건 아니다. 이들이 보여주려는 것도 본질에 충실한 집이다. 불필요함은 덜고 과하지 않으면서 튼튼하고 안전한 ‘집다운 집’이다. 넓고 아늑한 다락은 휴식, 놀이, 영화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기 충분하다. 2층에서 야외활동할 수 있게 넓은 공간을 확보한 베란다는 거실과 방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동선으로 계획했다. 데크는 남은 공간을 꾸미는 게 아니다. 거주자의 라이프스타일 또는 사용 목적에 맞게 크기와 위치,형태를 고려해야 한다. 파라솔을 설치한 데크는 주방과 연결해 잠시 쉬거나 간단한 차 한잔의 여유를 즐기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 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스마트폰은 현재 무통장 입금 신청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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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 전원주택】
지진에 더욱 강한 경량스틸구조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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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한 집] 빼어난 자연을 벗 삼은 창녕 90.8㎡(27.5평) 단층 스틸하우스
- 비슬산에서 뻗어 내린 줄기 바로 아래 놓인 단층 스틸하우스다. 대구에 거주하는 건축주가 주말 주택용으로 올린 것인데 넓은 정원은 풍성한 텃밭을 제공하고 내실 있게 들인 실은 가족이 쉬었다 가기에 안성맞춤이다. 수려한 자연경관을 해치지 않도록 화려함을 배제한 소박하고 건강미 넘치는 90.8㎡(27.5평) 단층 스틸하우스다. 전원주택 전성기를 연 주말주택이 여전히 인기다. 도심지 생활이 익숙한, 도시를 떠나고 싶어도 여러 여건이 발목을 잡는 이들이 상주형 전원주택 대안으로 주말주택을 꾸준히 찾고 있기 때문이다. 창녕군 성산면에 자리한 이 주택 건축주도 마찬가지다. 전원생활에 대한 동경은 크지만 도시를 떠나기에는 현실이 그를 붙들기에 주말주택을 선택했다.창녕군 최북단에 위치한 성산면은 북으로는 대구 달성군 유가면, 구지면과 접하고 동으로는 경북 청도군 풍각면과 남서쪽으로는 대합면, 고암면과 경계를 이룬다. 창녕군 주산이라 할 수 있는 비슬산에서 뻗어 내린 줄기가 시원한 풍광을 내뿜고 안심 골짜기에서 발원한 여러 계곡이 오래전부터 대구 등 인접 지역 휴양객들을 불러 모은다. 서쪽을 제외한 삼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산자수려山紫水麗한 곳이다. 자연에 반해 주택을 올리다건축주가 성산면을 마음에 두고 주말주택을 지은 것도 빼어난 자연환경에 반해서다. 마을 초입에서 작은 도로를 타고 한참을 오르는데 가는 길에서 보는 풍광이 한 폭의 수채화를 펼쳐 놓은 듯 아름답다. 이러한 경관을 놓칠 리 없다는 듯 주택 인근에는 이 집 외에도 모양과 색을 달리한 여러 전원주택이 눈에 잡힌다.굽은 오르막길을 꽤 오르자 마당 넓은 아담한 집 한 채가 모습을 드러낸다. 산을 병풍 삼아 놓인 주택은 연면적 90.8㎡(27.5평)다. 평평하게 자갈을 깐 주차장, 같은 키 높이로 단정하게 정리한 정원 그리고 정돈이 잘된 주택을 통해 이곳에 대한 건축주의 애정이 얼마나 각별한지 가늠한다.안내를 맡은 시공사 대구스틸하우스 장낙윤 대표는 "지난 주말에도 건축주 가족이 머물다 갔어요. 큰일이 생기지 않는 이상 매주 거르지 않고 여기를 다녀간답니다. 건축주 말에 의하면 가족 모두가 아주 마음에 들어 한다네요"라고 전했다.일단 부지 생김새가 좋다. 땅은 정확히 남쪽으로 직사각형이라 해를 받아들이기에 최상의 조건이다. 더군다나 부지 옆으로 접한 진입로에서 사람 키만큼 높게 자리해 자연스레 정원과 주택이 가려지는 효과를 얻는다. 이렇게 길게 늘어선 땅을 그대로 활용해 주택 올릴 자리를 잡았다. 북쪽 끝으로 밀어 주택이 들어섰고 그 앞으로 정원을 배치해 주택과정원 모두 채광이 뛰어나다. 건축정보· 위 치 : 경남 창녕군 성산면 연당리· 대지면적 : 1121.0㎡(339.7평)· 건축면적 : 90.8㎡(27.5평)· 건축형태 : 단층 스틸하우스· 외벽마감 : 시멘트 사이딩, 목재 사이딩, 파벽돌· 내벽마감 : 벽지, 루버· 지 붕 재 : 금속기와· 바 닥 재 : 강화마루· 난방형태 : 기름보일러· 식 수 : 지하수· 설 계 : 건축사사무소 다모 053-632-5600· 시 공 : 대구스틸하우스 053-525-5340 www.ks-housing.co.kr 주말주택답게 내실 기한 실 구성주차장에서 몇 계단오르면 정원이고 이를 가로지르면 현관이다. 주택은 주요 공간(거실, 안방, 방)을 정면으로 밀고 주방/식당, 욕실 등을 뒤로 배치해 전망과 채광을 살렸다.주말주택이기에 실 구성을 간단하게 가져갔는데 별도의 많은 공간을 들이지 않고 필요한 각 실을 큼직큼직하게 배치한 것이 특징. 건축면적이 90.8㎡(27.5평)임에도 좁지 않고 시원하게 느껴지는 것은 각 공간을 크게 구획했기 때문이다.현관을 기준으로 오른편이 방, 왼편이 거실 그리고 안방이다. 거실과 주방/식당 공간을 앞뒤로 나란히 놓아 가사편의를 도왔고 거실 아트월이 단순한 인테리어를 보완했다. 또 거실 천장은 지붕 박공 모양을 그대로 살려 개방감을 강조하면서 전원의 운치를 더했다. 안방과 방은 벽지로 마감해 깔끔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 근래에 지어지는 주말주택은 실용적인 면을 강조하는 경향이 확연히 늘었다. 남에게 보이기 위한 '과시형'보다 자신의 삶을 위한 '실속형'이 대세를 이루는데 그만큼 전원주택 저변이 크게 확산됐기 때문이다. 얼마 시간이 지나 주말주택이 상주용 전원주택으로 바뀌는 경우는 대부분 '과시형'보다 '실속형'이 많다. 아무래도 관리가 편하니 자주 오게 되고 이것이 전원생활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어진다. 창녕 주택 건축주가 보따리를 싸 이곳으로 옮겨올지 알 수 없으나 주택과 정원에서 전달받은 느낌은 그 시기가 멀지 않았다는 것이다. 글 · 사진 홍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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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한 집] 빼어난 자연을 벗 삼은 창녕 90.8㎡(27.5평) 단층 스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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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심으로 지은 집] 정이 묻어 아름다운 성주 127.1㎡(38.5평) 단층 스틸하우스
- 이대기(42세) 씨가 아버지 이호일 씨를 위해 마련한 단층 스틸하우스다. 복잡한 실 구성은 배제하고 나이 지긋한 아버지에 철저히 맞춰 집을 올렸다. 그러다 보니 당연 각 실 규모는 제한적이고 동선도 간단하다. 앞뒤로 집을 드나들 수 있는 여러 문을 놓은 것도 아버지를 위한 배려다. 내외관 어디를 보아도 특이한 점은 찾기 힘들지만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편안하고 아늑하게 느껴지는 것은 어산리 주택에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건축정보· 위 치 : 경북 성주군 초전면 어산리· 대지면적 : 1000.5㎡(303.2평)· 건축면적 : 127.1㎡(38.5평)· 건축형태 : 단층 스틸하우스· 외벽마감 : 시멘트 사이딩 + 방부목· 지 붕 재 : 아스팔트 슁글· 내벽마감 : 벽지, 산호석(아트월)· 천 장 재 : 삼목 루버· 바 닥 재 : 강화마루· 난방형태 : 기름보일러· 식 수 : 상수도· 시 공: 대구스틸하우스 053-525-5340 www.ks-housing.co.kr 한갓진 농촌 풍경 그대로를 간직한 성주군 어산리에 스틸하우스가 들어서자 원주민들은 이런 집도 있느냐며 신기해했다. 집짓는 과정을 지켜본 이들은 한목소리로 요즘 세상 좋아졌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한다. 건축주 이대기(42세) 씨의 아버지 이호일 씨를 바라보는 인근 주민들의 부러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아들과 며느리가 낡은 집에서 생활하는 아버지를 염려해 그럴싸한 집을 선물했다는 말에 모두 시샘의 말들을 던졌다. 이호일 씨는 이들에게 내색을 못했지만 어찌 기쁘지 않겠는가. 아들, 며느리를 이야기하는 그에게서 환한 미소가 끊이질 않는다.배면이 드러나는 특이한 배치길쭉한 장방형 부지는 마을 도로 가까이 위치한다. 마을 중심도로라 할 수 있는 포장된 길 위로 하루에 셀 수 없을 정도의 자동차 · 오토바이 · 농기계가 굉음을 내며 달린다. 그래서 정면은 길과 맞은편인 나지막한 산을 바라보며 배면이 도로 편으로 드러난다.집이 놓일 자리를 도로변이 아닌 맞은편 끝으로 물리자 특이하게도 배면이 사람을 맞게 됐다. 다용도실, 보일러실, 창고 등이 뒤로 위치하는 게 일반적이어서 배면은 숨기는 게 보통이나 어산리 주택은 배면을 감춰놓지 않았다. 그대로 외부에 노출시켜 있는 모습 그대로를 보이게 한 것이다. 그러다 보니 배면에 손이 많이 간 흔적이 역력하다.배면 앞으로 마당이 길고 넓게 펼쳐진 터라 각 실에서 편히 드나들 수 있도록 여러 문을 내고 그 모양도 단정한 것으로 마련했다. 문을 여러 개 단 이유는 건축주의 나이 지긋한 아버지를 위해 동선을 최소한으로 하기 위함이다.진입로에서 배면을 지나야 현관이 잡힌다. 포치를 길게 뽑아 그늘을 만든 현관은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고 햇빛을 차단하며 비와 눈을 막기에 적합하다. 현관 옆 전면으로 돌출시킨 거실이 놓였고 그 다음이 안방이다.관리가 용이하고 가격도 저렴해 외벽 마감재로 널리 쓰이는 시멘트 사이딩에 부분적으로 방부목 사이딩을 적용한 외관에서 특이한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박공으로 지붕 모양을 잡고 아스팔트 슁글을 얹으니 전형적인 전원주택 모습이 나왔다. 실 구성, 동선을 최소화하다실 구성은 단순하다. 불필요한 공간은 자제하고 건축주는 아버지가 사는 데 필요한 공간과 자식들이 머물 장소만 마련했다. 현관 바로 오른편으로 나란히 묵어가는 방 2개를 배치하고 왼편으로 거실, 안방을 놓았다. 주방/식당 공간은 거실과 뒤편 나란한 위치에 터놓아 개방감을 강조하고 이동의 편의성을 도왔다.또한 이호일 씨가 거주하는 안방 바로 옆으로 거실을 놓음으로써 굳이 몸을 많이 움직이지 않더라도 쉽게 오갈 수 있게 배려한 모습이다. 더불어 주방/식당 뒤로도 출입문을 달아 마당과 직접 연결했고 보일러실도 마당에서 문을 내 편의를 제공했다.벽지와 루버로 내벽과 천장을 마감한 주택은 깔끔하고 화사하다. 산호석으로 치장한 거실 아트월이 포인트 역할을 단단히 하는데 이호일 씨는 "인근 사람이 모두 부러워한다"며 기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 많은 사람이 집을 이야기한다. 구조가 어떻고 마감재가 어떻고 집에는 얼마가 들었으며 크기는 어느 정도인지.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집을 이렇게 이야기한다. " 보잘것 없는 집을 보러 먼길오셨네요. 특별히 자랑할만한 것도 없는데. 아버지만 편안하시다면 전 더 바랄 것이 없지요. 주위에 자랑도 하시고 기뻐하시니 저도 참 좋답니다." "아들은 무슨…, 며느리가 지어준 거야. 얼마나 바르고 고운지 몰라. 내가 참 복이 많다니까."그래서 어산리 주택에는 '사람'의 향기가 난다.글 · 사진 홍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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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심으로 지은 집] 정이 묻어 아름다운 성주 127.1㎡(38.5평) 단층 스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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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 좋은 집] 무릉도원이 어드매뇨, 예인가 하노라 청도 99.0㎡(29.9평) 단층 스틸하우스
- 건축정보· 위 치 : 경북 청도군 이서면· 지역지구 : 관리지역· 부지면적 : 2049.6㎡(620.0평)· 대지면적 : 630.0㎡(191.0평)· 건축면적 : 99.0㎡(29.9평) / 건폐율 16.59%· 건축형태 : 단층 스틸하우스· 지 붕 재 : 이중그림자 아스팔트 슁글· 외 장 재 : 시멘트사이딩, 인조석· 천 장 재 : 홍송 루버(거실), 실크벽지· 내 장 재 : 산호석(아트월), 실크벽지· 바 닥 재 : 강화마루· 창 호 재 : 시스템창호(미국식)· 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 식수공급 : 상수도· 설계 및 시공 : 대구스틸하우스 053-525-5340 www.ks-housing.co.kr 무릉도원武陵桃源이란 중국 진나라 때 도연명이 지은《도화원기桃花源記》에 나오는 별세계로, 사람들이 화목하고 행복하게 사는 이상향을 뜻한다. 경북 청도군 이서면 학산리 99.0㎡(29.9평) 단층 스틸하우스는 그 이상향에 들어선 듯하다. 복숭아밭으로 둘러싸인 나지막한 언덕 위에서 유서 깊고 고즈넉한 마을을 내려다보기 때문일까, 매화 향기가 사방에 퍼져 어질고 너그러운 사람이 많이 나온다는 매화낙지형梅花落地形마을에 터를 잡았기 때문일까. 건축주 김연주 · 정경옥 부부는 인심이 넉넉한 이 마을에 들어온 후부터 즐거운 일들만 생긴다고 한다. 푸른 언덕 위 하얀 집에선 어떤 일들이 일어난 것일까. 그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대구지역에선 전원주택지로 팔공산 일대와 팔조령八助嶺터널을 이용해 접근하기 쉬운 청도를 선호한다. 팔조령은 부산 동래에서 한양으로 올라갈 때 문경새재 다음으로 높은 고개로, 그 이름은 산적과 산짐승이 득실대기에 여덟 명이 한 조를 이루어 고개를 넘었다 해서 붙여졌다. 지금은 대구와 청도를 30분 만에 잇는 팔조령터널이 뚫리면서 옛이야기로 전할 뿐이다.김연주(50세) · 정경옥(44세) 부부의 아담한 스틸하우스는 팔조령터널에서 청도 방면으로 약 1.5㎞ 떨어진 이서면 학산리 안쪽 나지막한 언덕배기에 자리한다. 대구와 청도를 잇는 도로에서 접근하기 쉽고, 마을과 거리가 너무 멀지도 가깝지도 않으며, 우측으로 임진왜란 때 의병으로 활약한 열네 명의 의사義士를 모신 용강서원과 소나무숲이 그리고 좌측으로 연꽃 촬영지로 잘 알려진 용강저수지가 내려다보인다. 더욱이 언덕배기임에도 마을에서 집에 이르는 과수원 사이로 난 진입로가 곧고, 3필지로 이뤄진 부지가 반듯하기에 집터로 손색이 없다.인간미 넘치는 전원 향기고등학교 교사인 김연주 씨 부부는 결혼하자마자 대구에서 산 2년여를 빼고 줄곧 청도에서 살았다. 주거 형태를 아파트에서 전원주택으로 바꾼 지 10년 가까우니 전원생활의 쓴맛과 단맛을 고루 경험한 고참인 셈이다. 처음에는 기존 조적 주택에서 살았는데, '세계 일류전원도시 만들기'를 선언한 청도에서 그 집을 이상적인 전원주택으로 소개할 정도다. 왜, 그 집을 팔고 이곳에 스틸하우스를 지은 것일까. 남편의 설명이다."전원주택은 한가하고 조용하며, 앞이 탁 트여 먼 경치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 집은 아름다울뿐더러 분위기도 그러했는데, 이웃한 앞 필지에 이층집이 들어서는 바람에 그 맛이 사라졌습니다. 그런 이유로 이곳에 2년 전 부지를 마련하고 집을 지었습니다."아파트와 전원주택에서 살아본 아내는 전원생활과 전원주택의 매력으로 서정과 자유를 꼽는다."전원생활은 눈을 떴을 때 보이는 게 온통 푸른색이라 생동감이 넘치고 건강하며 기쁨으로 가득합니다. 아름답지 않은 계절이 없지만, 특히 겨울철 흰 눈이 소복하게 쌓인 용강서원 지붕과 푸른 소나무숲이 어우러진 모습은 진경산수화 그 자체입니다. 전원주택에선 새벽 한두 시에도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맘껏 세탁기를 돌리고 피아노도 칩니다. 이처럼 여유롭고 자유롭다 보니 정서가 풍부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일이 잘 풀리려면 남이 돕는다고 했던가. 부부는 인심 좋은 마을에 집 짓자 즐거운 일들만 생긴단다. 마을에서 집터에 이르려면 과수원길로 약 100m 진입해야 하는데, 길이 비좁아 드나들기에 여간 불편하지 않았다. 그런데 동네에서 마을회비로 땅을 사들여 진입로를 넓혀 준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집에는 마을에서 나는 신선한 제철 과일로 그득하다. 이웃에서 과수원을 오가며 올해 수확한 과일인데 한번 맛이나 보라며 한 소쿠리씩 놓고 가기 때문이다. 외지인에게 텃세를 부리지 않는 것만도 다행인데 참으로 보기 드문 훈훈한 인심이다.푸근하고 편안한 집부부는 건축 구조를 경량 목조주택과 스틸하우스 사이에서 고민하다 내진성耐震性이 뛰어난 스틸하우스로 정하고, 시공을 대구스틸하우스(대표 장낙윤)에다 맡겼다. "대구스틸하우스는 전에 살던 마을에서 집 짓는 것을 보고 알았습니다. 젊어서 그런지 일하는 사람들의 건축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고, 건축주도 집 짓는 내내 표정이 싱글벙글 밝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집 짓고 생활하는 모습이 매우 흡족해 보였습니다. 우리도 대구스틸하우스와 코드가 잘 맞아 집 짓고 편안하게 지냅니다. 장 대표는 시공 과정에 문제가 생기면, 그것을 거주자의 입장에서 풀어냈습니다. 또한 집 짓고 A/S는 가전제품을 살 때와 같은 수준으로 전화하고 하루 이틀이면 찾아와 해결했습니다."이 집은 유행가 노랫말인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를 떠올리게 한다. 언덕배기 넓고 푸른 잔디밭에 다소곳하게 들어섰기에 단층집임에도 마을에서 도드라져 보인다. 크고 화려하며 웅장한 위압적 미감이 아닌 고아하고 담박하며 편안한 자연미를 느끼게 한다. 마을을 둘러싼 지세와 마을에 터 잡은 집들과 조화를 이룸으로써 작은 '단층집은 밋밋하다'는 건축 디자인상 제약을 여지없이 깬 것이다.부지는 2049.6㎡(620.0평) 세 필지로 우측은 길을 사이에 두고 이웃집과 좌측은 밭과 전면 및 배면은 복숭아 과수원과 접한다. 세필지 중 가운데 앞뒤로 긴 장방형 630.0㎡ 191.0평)를 대지로 전용해 집을 뒤쪽에 붙여 동남향으로 앉혔다.남편은 설계 초점을 모양보다 푸근하고 편안함에 맞췄다고 한다. 무릇 집은 거주자의 입장에서 밖에서 안을 들여다보지 말고 안에서 밖을 내다보아야 한다. 이 집은 동남향이라 집 안 분위기가 밝고 온화하며, 창 밖으로 과수원 너머 산세 완만한 소나무숲이 보이기에 편안하다. 또한 각 공간의 동선을 최소화하면서 기능별로 편리하게 한데 엮어냈다. 거실과 주방/식당을 가운데 앞뒤로 배치하고 좌측에는 현관과 욕실 가까이 두 개의 자녀 방을, 우측에는 드레스룸과 욕실이 딸린 안방을 드렸다. 안팎으로 드나들기 편리하고 가족 간 사생활을 존중한 거실 중심형 배치구조다.현관에서 거실 전면에 덱(Deck)을 지반에서 60㎝ 높이로 넓게 깔았다. 덱은 한옥의 툇마루처럼 내부와 마당을 잇는 전이공간이자, 주변 풍광을 음미하고 마을 사람들을 편안하게 끌어안는 만남의 장이기도 하다. 이웃과 함께하는 정감 어린 삶아내는 자연스럽게 경사진 마당 주위에 석축을 두르고 나무를 최소로 심어 시각적으로 넓게 꾸몄다고 한다. 마당 곳곳에서 고운 자태를 뽐내는 범부채, 한라국화, 아주가, 사랑초, 솔채송화 등 수십종의 야생화는 도회지에서 먼저 이주해 온 이웃이 나눠준 것이다. 정원에 심은 야생화를 돌보며 이것들이 넓게 퍼지면 새로 이주해 온 이웃에게 나눠줘야겠다며 즐거워한다. 남편은 이주민 가운데 악기를 다루는 사람이 많다며 우리 집에서 그 사람들과 함께 원주민을 초청해 전원 속 작은 음악회를 열겠다고 한다.아내는 전원생활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선배로서 몇 가지를 조언한다. 첫째, 집은 마을과 너무 멀거나 가까우면 안 좋다. 경치가 아무리 빼어나도 인가와 동떨어진 땅은 펜션이나 주말주택용이라면 모를까, 상주용으로는 적막강산이라 적합지 않다. 반대로 마을과 너무 붙어도 번잡하고 소요하기에 전원의 맛이 없다.둘째, 집이 너무 크고 화려하면 주민에게 위화감을 준다. 집은 터의 조건을 살펴 일조와 조망, 풍향 등을 고려해 좌향을 잡고 주변 환경 및 이웃집과 어울리게 짓는다.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이웃집의 조망과 사생활을 침해하면 서로 반목하기 마련이므로 정서적인 면까지 염두에 둔다.셋째, 원주민과 가까이 지내되 너무 친해지려고 애쓰지 않는다. 서로 피곤하고 작은 일에도 상처를 받기 때문으로, 마주쳤을 때 밝은 표정으로 인사할 정도면 족하다.입지 선정과 건축은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말고 평범함 속에서 찾는 진실한 도리인 중용지도中庸之道가, 원주민과의 관계는 너무 가깝게도 멀리도 하지 말라는 불가근不可近불가원不可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글 · 사진 윤홍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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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 좋은 집] 무릉도원이 어드매뇨, 예인가 하노라 청도 99.0㎡(29.9평) 단층 스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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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갤러리③ 꼼꼼한 시공으로 사랑받는 대구스틸하우스 오랜 현장 경험 살린 시공으로 건축주들의 신뢰 얻어
- 대구스틸하우스(대표 장낙윤)는 내진과 구조설계에 근거한 상세 도면을 작성해 내구성을 기본으로 한 기능성과 미관성을 갖춘 집을 짓는 것을 목표로 하는 업체다. 장낙윤 대표는 “스틸하우스의 장점은 내구성에 있다. 건식공법으로 짓기에 공기가 짧고 우천 시에도 현장 시공이 가능해 인건비가 절감돼 유리하다. 대구스틸하우스는 현장에서 경험한 노하우를 살려 직영 시공팀이 직접 시공하고 있다”고 말한다. 장낙윤 대표에게 스틸하우스의 장점과 대구스틸하우스의 시공 노하우, 그 비법에 대해 들어본다. 정리 홍예지 기자 취재협조 대구스틸하우스 053-525-5340 www.ks-housing.co.kr 스틸하우스, 목조주택, ALC, 철근콘크리트 등 여러 건축 형태는 비슷한 듯 하면서도 저마다 다른 장·단점을 갖고 있다. 그중에서도 스틸하우스는 작고 얇은 하나하나의 부재들이 모여 큰 힘을 발휘하는 형태의 공법으로 내구성, 가변성, 친환경성 등의 장점이 있다. 이를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친환경적이며 내구성 강한 스틸하우스 경주에 거주하는 한 건축주는 스틸하우스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1㎜ 내외의 ‘ㄷ’자형 아연 도금 강판으로 촘촘히 벽체를 구성하기에 실평수가 많이 나오고, 수명을 다한 후 재활용하기에 후손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다는 점에 마음이 끌렸다”고 말한다. 스틸하우스의 가장 큰 장점은 내구성이다. 미국 플로리다 허리케인과 일본 후쿠시마 대지진 그로 인한 쓰나미도 견뎌낼 정도로 내구성과 강도가 뛰어나 자연재해에도 안전하고 변형이 없어 오랜 수명을 보장한다. 또한, 건식공법이기에 공기가 짧아 경제적이고 자재의 공급이 안정적이며 세부 도면을 근거로 자재를 생산해 낭비가 없다. 더불어 단열 성능이 우수해 냉·난방비를 절감한다. 그뿐만 아니라 친환경적인 요소도 있다. 스틸하우스 구조체는 재활용이 가능한데 즉, 현장에서 남은 자재뿐만 아니라 수명을 다한 주택에서 자재를 추출해 다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기초공사 외에는 콘크리트가 사용되지 않고 친환경 마감재를 사용해 새집증후군, 아토피, 천식 등을 예방할 수 있다. 건축주들에게 믿음을 주는 대구스틸하우스 대구스틸하우스는 무엇보다 내구성 있는 집을 짓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내진과 구조 설계에 근거한 상세 도면 작성은 물론이고, 직영 시공팀을 운영해 전문적으로 시공하고 있다. 장낙윤 대표는 “대체적으로 정통 스틸하우스를 전문으로 시공하는 인적 자원이 부족한 실정인데, 우리 회사는 숙련되고 현장 경험이 풍부한 직영 시공팀의 운영을 통한 최상의 팀워크를 보여 주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경험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선할 점을 토론하고 시험 해보는 등 점차 진화돼 가는 과정을 꾸준히 보여주고 있어 여러 건축주의 신뢰를 받고 있다”고 말한다. 실제로 대구스틸하우스를 선택한 한 건축주는 “대구스틸하우스는 계약서, 도면, 시방서 등 서류 작성에서부터 준공이 떨어질 때까지 시종일관 허튼 구석이라곤 찾아볼 수 없었다. 우리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보완하거나 수정할 게 없는지 꼼꼼하게 따져가며 도면을 작성하고, 거기에 맞춰 소소한 건자재까지 품목·모델명·수량 등을 명기해 견적을 뽑고, 계획한 그대로 집을 지었다”고 전한다. 이처럼 대구스틸하우스가 건축주에게 신뢰를 받는 이유는 정통 스틸하우스 공법을 따라 정품 자재를 정량 사용해 매뉴얼대로 시공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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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갤러리③ 꼼꼼한 시공으로 사랑받는 대구스틸하우스 오랜 현장 경험 살린 시공으로 건축주들의 신뢰 얻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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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 칠곡 스틸하우스_대구스틸하우스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지진에 더욱 강한 경량스틸구조주택 최근 한반도에 심상치 않은 지진이 이어지면서 건축물 안전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특히, 서민들의 주거 공간인 민간건축물 90% 이상, 공공시설물도 절반 이상이 지진에 취약하다는 내용은 시민들의 불안감을 더욱 키웠다. 정부도 빈번하게 발생한 지진과 관련해 내년부터 2층 이상의 단독주택도 내진설계 의무화를 발표했다. 글과 사진 백홍기 취재협조 대구스틸하우스 www.ks-housing.co.kr HOUSE NOTE DATA · 위 치 : 경북 칠곡군 왜관읍 매원리 · 대지면적 : 439.00㎡(133.03평) · 건축면적 : 80.15㎡(24.28평) · 연 면 적 : 133.26㎡(40.38평) 1층 80.15㎡(24.28평) 2층 53.11㎡(16.09평) · 건 폐 율 : 18.25% · 용 적 률 : 30.30% · 건축구조 : 경량스틸구조 · 용 도 : 자연녹지지역 · 설계기간 : 2015년 10월 ~ 2015년 12월 · 공사기간 : 2016년 2월 ~ 2016년 6월 MATERIAL · 외부마감 : 지붕 - 리얼징크 외벽 - 치장벽돌, 외단열 스타코 · 내부마감 : 벽- 루바, 벽지 천장 - 실크벽지 바닥 - 강화마루 창호 - 하이섀시 이중창 · 단 열 재 : 지붕 - R30 + T125 EPS 외단열 - R19 + T60 EPS 내단열 - R19 · 난방기구 : 가스보일러 · 신재생에너지 : 태양열, 태양광 설계 CT건축 시공 대구스틸하우스 053-525-5340 www.ks-housing.co.kr 친환경 공법과 빠른 시공, 자연재해에 강한 스틸하우스는 강도 높은 지진이 자주 일어나는 일본에서 급성장했다. 이러한 스틸하우스가 처음 선보인 곳은 1930년대 미국이다. 주택난을 해결하려는 방안으로 빠르게 시공할 수 있는 스틸하우스를 보급한 것이다. 이후 92년 플로리다 지역을 강타한 허리케인과 95년 일본 고베 지진 때 스틸하우스만 건재했던 게 계기가 돼 사람들의 관심이 커지기 시작했다. 30년 경험으로 선택한 주택 칠곡군은 경부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 중부내륙고속도로, 광주대구고속도로가 한데 모이는 경남 중심에 있다. 사방으로 연결되는 교통 중심지라 삼국시대부터 전략적 요충지로 평가받은 지역이다. 서쪽으론 낙동강이 흐르고 높고 낮은 산이 병풍처럼 두르고 있어 인류의 거주 흔적은 구석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역사의 흔적을 뒤로하고 칠곡군 왜관초등학교 진입로에 들어서니 두 줄로 나란히 배치된 단독주택 9세대가 눈에 띈다. 더위를 머금은 가을비를 피해 몇몇 사람이 주변을 정리하고 있다. 9채 가운데 이미 4채는 주인을 찾았다. 이 집들은 경남을 주 무대로 스틸하우스 보급에 앞장선 대구스틸하우스 장낙윤 대표와 최봉수 건축주가 힘을 모아 만든 스틸하우스 단지다. 최봉수 씨는 30년간 건축과 관련된 일을 해오면서 처음으로 분양을 목적으로 집을 지었다. 시작이 중요한 만큼 구조재와 형태, 마감재 하나하나 신중하게 결정했다. “최근 많은 건축주가 목조주택을 선호하죠. 그런데 목조주택은 자재를 잘못 사용하면 뒤틀려요. 벌레가 생기기도 하고, 구조상 옥상을 만들거나 위층에 데크를 만드는 데 한계가 있어요. 스틸하우스는 변형되지 않는 규격화된 자재를 사용하고 견고하기 때문에 다양한 공간을 구성할 수 있어요. 건축비용이 조금 더 들지만, 여러모로 생각해서 스틸하우스로 결정했습니다.” 최 씨는 왜관읍 말고도 칠곡군 내에 총 20채의 스틸하우스를 짓고 있다. “가격이 저렴하다고 집을 계약하는 사람은 없어요. 대다수의 건축주가 대출이나 현재 보유하고 있는 아파트를 팔아서 예산을 마련해야 하니 신중하게 선택할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품질에 대한 신뢰를 얻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죠. 집 짓는 기술자들은 그동안 저하고 10~20년 이상 일해 온 사람들이라 믿을만한 실력이고 뭐가 중요한지도 잘 알아요.” “서비스 공간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해…” 그동안 최 씨는 다양한 주택을 보고 듣고 때론 현장에 직접 뛰어들었다. 그렇게 경험을 바탕으로 하나의 기준을 마련했다. “집은 공간구성이 중요하다는 건 다들 알죠. 그런데 쉽게 놓치는 게 서비스 공간입니다. 건축주 비위를 맞추기 위해 데크나 다락을 서비스로 해줄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공간을 마련해야 해요. 특히, 다용도실과 데크를 남은 공간을 활용해서 만들면 살면서 불편할 수 있어요. 설계 단계부터 적당한 크기와 위치를 고려해서 계획해야 합니다.” 집은 박공지붕을 얹고 깔끔하게 외벽을 마감한 뒤 주택 아래쪽에 치장 벽돌로 포인트를 넣어 간결한 모습이다. 실내는 밝고 단순하게 꾸며 모든 연령층에 부담 없도록 계획했다. 포인트 타일에 의해 존재를 드러내는 주방은 독립성을 강화한 공간이다. 주방이 다소 좁아 보이지만, 야외 데크와 연결해 부족함을 채웠다. 계단은 다락까지 연결되지 않고 2층에서 끝난다. 다락은 접이식 계단을 설치해 이용하지 않을 땐 천장에 감춘다. 2층과 다락을 연결하는 계단실이 없는 만큼 여유로운 공간을 확보한 것이다. 감춰진 다락은 상상했던 것보다 넓다. 아늑하고 조용하니 휴식과 영화 등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하기에 좋아 보인다. 집은 외부의 위험으로부터 몸을 지키기 위해 임시 주거 또는 대피소 형태의 셸터에서 발전했다. 현대의 집은 사회 현상에 편승하면서 복잡한 의미가 더해졌지만, 집의 본질이 변한 건 아니다. 이들이 보여주려는 것도 본질에 충실한 집이다. 불필요함은 덜고 과하지 않으면서 튼튼하고 안전한 ‘집다운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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