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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난로 가이드】 낭만 아이템, 벽난로의 모든 것 Ⅴ
- Q&A, 벽난로 궁금증을 한 번에 벽난로의 장작이 타는 화점에서 방사된 열에너지는 화실의 후벽과 측벽의 경사에 의해 화점으로 되돌려진다[Feedback]. 이렇게 되면 화점 주변이 벽난로 가장자리보다 높은 온도를 유지한다. 여기에서 밀도 차에 의해 복사, 전도, 대류 열에너지가 생긴다. 이러한 열에너지들이 연기 트러블이나 연도로의 과다한 방출 없이 실내로 완전히 발산되는 이유는, 화실에서 연소돼 따뜻해진 공기가 거실에서 유입되는 차가운 공기와 만나서 상승할 때 굴뚝에서 유입되는 공기량에 비해 유출되는 공기량이 많거나 같기 때문이다. 이것이 벽난로에 숨겨진 과학적인 원리다. 단순하면서도 대단히 섬세한 연소장치인 장작 벽난로에 대한 궁금증을 하나하나 해결해보자. 글 최은지 기자 버닝 타임이 중요한 이유는버닝 타임 BurningTime 이란, 벽난로에 장작을 한 번 투입한 후 재투입하지 않고 장작을 태울 수 있는 최장 시간을 말한다. 세라믹 유리가 개발되기 전의 재래식 벽난로는 화구로 유입되는 공기량을 조절할 수 없었다. 따라서 장작을 투입하자마자 화구로 유입되는 공기로 인해 자연 연소되어 버닝 타임이 고작 10∼30분에 불과했다. 최근 유행하는 화구에 세라믹 유리를 장착한 밀폐형 고효율 벽난로는 버닝 타임을 1∼10시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다. 버닝 타임은 여러 면에서 중요하다. 첫째, 버닝 타임이 긴 벽난로는 열효율이 높다(벽난로 표면 온도 450∼500℃ 유지). 버닝 타임 동안 열에너지가 화실에 머물면서 벽난로 전면 세라믹 유리로는 복사열을, 측벽과 후벽으로는 대류열과 전도열을 전달하기 때문이다. 이 버닝 타임에 따라 벽난로의 표면 온도와 복사열에 많은 차이가 발생한다. 둘째, 버닝 타임이 긴 벽난로는 장작 소모량이 적다. 장작을 투입하는 간격이 5∼10시간이고 화실 온도가 600℃ 이상 고온을 유지하며 완전 연소가 이뤄진다. 따라서 극소량의 재만 발생하므로 온종일 벽난로를 사용하더라도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재를 처리하면 된다. 셋째, 버닝 타임이 긴 벽난로는 안전하다. 장작이 타는 화점에서 800℃ 이상의 완전 연소가 이뤄져 그을음과 검댕이 [Cresote]가 발생하지 않는다. 크레소트는 불완전 연소 시 발생하며, 연도 막힘과 연도 화재[Chimney-Fire]를 유발하는 원인이다. 또한, 벽난로 몸체로 유입되는 공기량이 적기에 당연히 연도로 배출되는 공기량도 적고 연도의 온도도 낮으므로 안전하다. 넷째, 버닝 타임이 긴 벽난로는 환경을 보호한다. 장작이 고온에서 완전히 연소되므로 오염물질의 배출을 극소화한다. 연소 상태는 장작이 타고 남은 재와 굴뚝 끝으로 배출되는 연소 가스 색깔로 알 수 있다. 장작이 완전히 연소되면 재의 입자가 밀가루처럼 곱고 흰색이며 연소 가스의 색깔이 거의 없다. 반면, 장작이 불완전 연소되면 잔여 목탄으로 재가 어둡고 연소 가스가 탁하다. 화구 오픈형 벽난로(左)와 세라믹 유리 밀폐형 벽난로(右). 세라믹 유리의 개발로 벽난로의 버닝 타임을 1시간에서 5∼10시간 끌어올릴 수 있었다. 세라믹 유리는 무엇인지벽난로 화구에 부착되어 공기의 유입을 막고 장작이 타는 모습을 투영하도록 개발된 세라믹 소재의 유리이다. 결정화結晶化 유리라고도 하며 데비트로세라믹스 Devitroceramics라는 학명으로도 알려져 있다. 보통 산화리튬, 알루미나, 규산을 기초 성분으로 하는 유리를 자외선을 쪼인 후에 가열하면 연화온도軟化溫度(600℃) 부근에서 작은 결정이 생기고, 다시 가열하면 이를 핵으로 하여 0.02∼20㎛의 미세한 결정으로 가득 찬 결정화 유리로 변한다. 특히 결정핵으로 금속이나 금속산화물, 즉 금, 은, 구리, 백금, 산화티탄, 산화지르코늄을 이용하면 고성능의 결정화 유리를 얻게 된다. 보통 결정화 유리는 불투명체이지만, 기초 유리의 성분이나 제조 조건을 적당히 선택함으로써 석출析出하는 결정의 치수를 극도로 작게 한 투명한 결정화 유리를 얻게 된다. 결정화 유리는 일반 유리와 달리 도자기(세라믹스)와 같이 미세한 결정으로 구성된다. 1,200℃까지 견딜 수 있는 내열 온도, 그리고 99% 원적외선을 투과하는 물성을 지니고 있다. 조직이 치밀하고 기계적인 강도가 있으며, 연화온도가 1,000∼1,300℃로 높고 열팽창률은 대단히 작다. 세라믹 유리가 개발되면서 벽난로는 에너지 효율이 높아지고 디자인이 다양화되고 연도의 굴절 각도가 자유로워졌다. 바로 새로운 디자인의 밀폐형 노출 벽난로이다. 기존 화구가 오픈된 매립 벽난로에 비해 화실 내부의 온도를 3배 이상 상승시키고(250℃ → 850℃), 장작의 버닝 타임을 증대시키며(1시간 → 10시간), 기존 복사열에 의존하던 벽난로의 열원에 대류열을 추가하는 등 눈부신 발전이 이뤄졌다. 세라믹 유리의 장착에 따라 벽난로 화실 내부의 평균 온도는 상승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고온의 열에너지가 철판에 직접 닿을 경우 대류열의 순간적 온도 상승과 후벽으로의 프라이팬 효과에 따른 과도한 온도 전달, 연도의 급격한 상승(화구의 밀폐가 완벽하지 못할 경우)에 따른 크레소트의 연도 발화 현상 등 하자가 따른다. 이러한 하자를 근본적으로 없애려면 무기질 소재, 즉 기존 두꺼운 내화벽돌이 아닌 얇고 강한 내화벽돌을 화실에 장착해야 한다. 세라믹 유리 밀폐형 벽난로는 화실 내부 온도의 상승에 따른 하자를 방지하려면 얇고 강한 내화벽 돌을 장착해야 한다. 화실을 왜 내화벽돌로 만드는지내화벽돌[Fire Brick]은 벽난로의 화실에 시공하는 고온 공업용 재료이며, 비금속 무기재료로 내화물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벽난로의 화실, 즉 아궁이 내부는 장작이 타면서 내는 800~1,100℃의 고열이 복사와 대류를 통해 화구와 측면으로 열을 발산하는 열에너지의 생산 공장이라고 할 수 있다. 화실에서 내화벽돌이 아닌 철판이 열에너지에 그대로 노출될 경우 열에너지를 받는 부분이 일정하지 않으므로 장시간에 걸쳐 휨이나 비틀어짐, 부식, 녹아내림 등의 현상을 피할 수 없다. 따라서 화실에서 열에너지와 직접 맞닿는 접촉면은 반드시 내화벽돌을 사용해야 한다. 또한, 내화벽돌을 가열한 간접 열이 철판이나 주물의 화실 면에 닿아야 한다. 벽난로의 화실과 발열량의 관계는벽난로의 화점에서 장작이 탈 때 800∼1,100℃의 열에너지가 발생된다. 이 열에너지는 벽난로의 세라믹 유리와 후벽, 측벽 등을 가열하고, 이 과정을 통해 실내로 방출된다. 따라서 벽난로의 화실이 작을수록 화점과 가까운 위치에서 세라믹 유리와 후벽, 측벽을 직접 가열하므로 열에너지의 방출 효율이 더 높아진다. 또한, 벽난로의 화점과 세라믹 유리, 측벽, 후벽 사이에서 열에너지의 피드백 Feedback이 원활하게 이뤄지려면 화실이 필요 이상으로 크지 않아야 한다. 화상 방지 기능이 있는지고품질 벽난로는 몸체의 후벽과 측벽을 접촉해도 손이 데일 정도로 뜨겁지 않다. 세라믹 유리가 있는 정면과 상부로 발열량의 95%가 발산되도록 측벽과 후벽을 삼중으로 설계하여 생산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벽난로는 세라믹 유리로 방출되는 복사열과 상부로 방출되는 전도열이나 대류열의 평균 열효율이 80%를 넘는다. 어린이의 손이 벽난로 몸체에 닿더라도 화상을 방지할 정도로 몸체의 온도를 낮추고, 발열해야 할 전면과 상부의 방출 통로로만 집중적으로 발열하도록 설계된 것이다. 바로 벽난로의 화실과 외피 사이에 외부에서 보이지 않는 스테인리스 삼중 방열층이다. 이러한 화상 방지 기능은 벽난로 설치 시 후벽에 대리석 부착 등 불필요한 시공까지 없애준다. 재래식 벽난로와 달리 세라믹 유리 밀폐형 벽난로는 굴뚝을 필요 이상으로 높이지 않아도 된다. 벽난로 굴뚝은 높을수록 좋은지벽난로 굴뚝의 높이는 화구가 개방된 재래식과 세라믹 유리로 화구를 밀폐한 밀폐형에 따라 달라진다. 재래식 벽난로는 몸체와 스모크 체임버 Smoke-Chamber, 연도가 통풍계의 사이클을 형성하며 유기적으로 결합된 일종의 통풍 장치이다. 화구로 유입되는 공기량은 개구 면적(㎠) 당 매시간 0.07~0.1㎥이다. 이러한 공기 유입량은 장작이 연소하는 데 필요한 양의 30~40배이며, 이로 인해 벽난로가 있는 공간을 1시간당 5~6회 환기시킨다. 이와 같이 재래식 벽난로는 화구로 유입되는 공기량이 화구 면적(가로×세로) 만큼 유입되면서 끊임없이 화실의 온도를 낮추게 된다. 이러한 발열 특성으로 인한 화실의 약한 흡인력吸引力을 높은 연도에서 ‘자연 발생한 증력(따뜻한 공기가 위로 올라가는 현상)’을 이용하여 원활히 배출하고자 연도를 지붕 끝까지 올리는 것이다. 그러나 연도가 7m 이상 높을 경우 연도 내부에서 발생하는 공기의 밀도차로 인해 자연 증력이 과도하게 발생하여 흡인력이 스모크 챔버뿐만 아니라 화실에까지 미치므로 장작이 빨리 연소되고 연도의 유속이 과도하게 빨라질 수 있다. 이를 방지하고자 벽난로 연도에 통풍 조절기[Damper]를 설치하여 흡인력을 조절하는 것이다. 세라믹 유리가 부착된 밀폐형 벽난로는 화구의 모든 틈새가 세라믹 유리와 암면으로 정밀하게 밀폐되어 있다. 1차, 2차 유입 댐퍼에 의해 통제된 공기량이 화실로 유입된다면, 화실의 온도는 재래식 벽난로에 비해 3배 이상 올라간다. 즉, 화구가 밀폐된 벽난로는 화실에서의 연소 온도가 높기에 재래식 벽난로에 비해 증력이 강하게 형성되어 외부 공기에 의한 역풍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 따라서 벽난로의 굴뚝을 높여 연기 트러블을 막는 것은 화구가 오픈된 재래식 벽난로에서 필요한 기술이다. 하지만 세라믹 유리가 장착된 밀폐형 벽난로에서는 고온의 화실에서 증력을 발생시켜 연도를 통해 배출하므로 굳이 벽난로 연도를 필요 이상 높일 필요가 없다. 고효율 벽난로는 열에너지의 95% 이상이 몸체에서 발산되기에 연통을 길게 뽑을 필요가 없다 연통을 길게 뺄수록 난방 효과가 높은지결론부터 얘기하면 그렇지 않다. 열효율이 80% 이상인 벽난로는 열에너지의 95% 이상이 연도가 아닌 몸체에서 발산되기 때문이다. 반대로 열효율이 20% 이하인 벽난로는 공기를 과도하게 유입하므로 열에너지가 화실 내부에서 오래 머물지 못하고 연도를 통해 빠르게 빠져나간다. 결국 벽난로 몸체는 온도가 오르지 못하고 열에너지가 빠져나가는 연도만 열에너지의 병목 현상으로 과열되는 것이다. 바닥 난방 겸용 벽난로는 무엇인지바닥 난방 겸용 벽난로는 벽난로를 가동하면 실내 공기는 물론, 바닥의 난방수를 함께 데운다는 점에서 관심이 높다. 하지만 장작이 연소하면서 발열하는 열에너지의 총량은 일반 벽난로나 바닥 난방 겸용 벽난로나 동일하다. 즉, 벽난로의 열효율은 생산 품질과 장작의 종류, 장작의 함수율에 따라 결정된다. 바닥 난방 겸용 벽난로는 열에너지를 공기와 바닥(난방수) 난방으로 나누어 방열하는 것이다. 바닥 난방 겸용 벽난로로 선택할지, 일반 벽난로로 선택할지에 앞서 벽난로 각각의 품질과 열효율, 버닝 타임 등을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또한, 바닥 난방 겸용 벽난로는 주로 신축하는 건축물에 설치한다. 시공 과정에서 지름 25㎜ 엑셀파이프 3가닥(유입수, 유출수, 전기선)이 보일러의 분배기와 벽난로에 연결돼야 한다. 주물 벽난로(左)와 철판 벽난로(右). 문제는 벽난로 소재가 아니라 제조 기술 수준이다 주물 벽난로 vs 철판 벽난로 무엇이 좋은지주물이든지 철판이든지 소재보다는 열효율과 편의성, 안전성, 축열성, 버닝 타임 등 등급별로 벽난로의 핵심 성능을 결정짓는 제조 수준이 중요하다. 일례로 주물과 철판 소재 모두 버닝 타임이 1시간이 채 안 되는 저효율 벽난로도 있고, 10시간 가까운 고효율 벽난로도 있다. 벽난로의 사용 목적이 열효율과 발열량이라면, 주물인가 철판인가는 무의미하다. 철판이나 주물 벽난로는 사용 방법이 유사하며, 제대로 만든 벽난로라면 내구성도 동일하다. 따라서 보다 적은 량의 장작으로 더 강력한 발열량을 얻을 수 있는 성능 좋은 벽난로를 선택해야 한다. 장작, 어떤 수종이 좋은지장작은 참나무, 자작나무, 밤나무 등의 활엽수가 적합하다. 반면, 침엽수 장작은 불을 붙이기 쉽고, 처음 점화 시 연도의 흡인력이 부족할 때 약간씩 새어나가는 연기의 향이 좋기 때문에 불쏘시개로 사용하기도 한다. 또한, 침엽수 장작은 불꽃이 길고 아름답지만, 타는 속도가 빠르고, 연기가 많고, 불티가 많이 튀고, 그을음과 검댕이도 활엽수에 비해 많이 발생하므로 연소 연료로 사용하지 않는 편이다. 무엇보다 2년 이상 자연 건조시킨 함수율 15% 이하의 장작을 사용해야 한다. 장작의 함수율이 높을수록 더 많은 열에너지가 장작의 습기를 증발시키는 데 소모되므로, 장작이 탈 때 발생되는 총열량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예를 들면 함수율이 50% 정도인 장작은 ㎏당 약 2.3㎾ h의 발열량을 나타내고, 함수율이 15% 이하인 장작은 ㎏당 4.3㎾ h의 발열량을 나타낸다. 이처럼 함수율에 따른 발열량 차이는 거의 2배 수준에 달한다. 또한, 함수율이 높은 장작을 사용하면 연소할 때 발생하는 가스의 습도도 함께 높아진다. 이것이 연도 내부에 다량의 검댕이를 부착시키며, 심하면 연도 내부에 목초액이 흐르는 결로 현상을 일으킨다. 연도 내부에 그을음과 검댕이가 끈끈하게 달라붙으면 고온 상태에서 자체 발화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러한 상태가 심해지면 연도의 전도열 과다로 화재로 연결될 수도 있다. 함수율 15% 이하인 활엽수 장작이 열효율이 높다. 벽난로 소도구[Fireplace Tool Sets], 어떤 것이 있는지벽난로를 사용하기 위한 소도구 세트는 부삽, 부젓가락, 부집게, 빗자루가 기본이다. 소도구 세트는 기능적인 면과 더불어 장식적 역할도 겸한다. 소도구 보관대 _ 부삽, 부젓가락, 부집게, 빗자루 등 기본적인 소도구를 걸거나 지지한다. 벽걸이식, 스탠드식, 일반 걸이식이 있다. 부삽 _ 재나 불씨 등을 처리한다. 부젓가락 _ 장작의 위치를 바로잡거나, 댐퍼 Damper를 조정하는 도구이다. ※ 댐퍼; 벽난로 연도에 설치된 통풍 조절기 부집게 _ 타는 장작을 움직이거나, 작은 불씨를 집어 옮기는 도구이다. 빗자루 _ 재처리에 주로 사용된다. 소도구 세트는 기능 못지않게 벽난로의 인테리어 효과를 높이는 요소이다. 그레이트, 장작 받침, 장작 바구니의 기능은그레이트 Grate _ 장작 받침 사이에서 화실의 장작을 쌓아두고 연소시키는 도구이다. 화점에 산소를 원활하게 공급하고 재청소를 쉽게 하는 기능을 한다. 따라서 장작이 탈 때 발생하는 고온의 발열량에 충분히 버티도록 두꺼운 스틸이나 주물로 만든다. 장작 받침쇠[Andirons] _ 벽난로에서 화목을 지지하는 2개의 철재로 제작된 1조의 철구조물이다. 하나의 장작 받침은 화려하거나 혹은 단순한 수직, 수평의 철재물의 결합으로 이뤄진다. 벽난로 형성 초기에는 매우 컸으나, 현대에 들어 작아지며 화려한 장식이 많이 쓰인다. 또한, 바비큐 등을 거는 걸쇠 기능을 갖추고 음식물을 데우거나 익히는 형태로 선보이고 있다. 장작 바구니[Wood Basket] _ 장작을 보관하는 소품이다. 중세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그 시대의 벽난로 양식과 건축양식에 맞춰 디자인이 다양하다. 화실 내에도 다양한 기능을 지닌 소도구들이 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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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난로 가이드】 낭만 아이템, 벽난로의 모든 것 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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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ETCH]“덴마크 요리, 한 번 맛 보실래요?”
- “덴마크 요리, 한 번 맛 보실래요?” 모르소코리아, 쿡웨어 발표회 열어 글과 사진 김수진 취재협조 모르소코리아 www.morsoe.kr 지난 4월 27일 서울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하늘정원에서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오븐에 장작을 태우는 소리도 기분 좋게 들렸다. 마천루로 가득한 서울 강남 한 복판에 마치 유럽의 어느 정원에서 바비큐 파티를 준비하는 듯한 모습이 연출되자 “어머 이게 뭐예요?”라며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이날 깜짝 이벤트는 북유럽 덴마크 난로 및 쿡웨어 브랜드 모르소morsø가 진행했다. 모르소 쿡웨어 제품 런칭을 기념하고 제품을 이용한 쿠킹쇼를 통해 고객에게 감사드리기 위해 준비된 행사였다. 모르소코리아 우종국 대표와 주한 덴마크 대사 토마스 레만Thomas Lehmann를 비롯해 모르소 본사 담당자 존John, 쉐프 곰Gorm·토니유Tony Yoo, 관람객 3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모르소 브랜드 소개로 시작됐다. 우종국 대표가 간략히 모르소 브랜드 연혁과 인지도 등에 대해 설명하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모르소 제품을 이렇게 우리나라 고객들에게 소개하게 돼 기쁘다”며 “난로 제품 뿐만 아니라 건강한 식탁을 위한 쿡웨어에도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장을 찾아 자리를 빛낸 토마스 레만 주한 덴마크 대사도 “덴마크 왕실에서도 사용할 정도로 깊은 역사와 최상의 품질을 갖춘 모르소에 많은 관심을 보내주신 점 감사하며 오늘 축제를 모두들 즐겼으면 한다”고 전했다. 모르소 쿡웨어cook ware 소개도 있었다. 우종국 대표가 행사장에 전시된 16가지 쿡웨어 제품 중 몇 가지를 들어 보이며 사용 방법과 재질, 무게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 우 대표가 “주물이라 제법 무게가 나가지만 열 전도성과 보존력이 월등히 높아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은 제품들”이라고 말하자 관람객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제품을 직접 만져보며 사용법 등을 문의하는 관람객도 적지 않았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쿠킹쇼였다. 모르소 쿡웨어를 활용해 요리하는 방법을 알려주기 위해 행사장 한 켠에 요리 경연이 펼쳐졌다. 레스토랑 이십사절기 총괄쉐프 토니유와 덴마크 유명 쉐프인 곰이 다양한 요리를 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곰 쉐프가 전날 숙성한 피자 도우 반죽을 공중에 던지자 카메라 플레시가 일제히 쏟아지기도 했다. 주한 덴마크 대사와 모르소 본사 관계자도 흥미롭다는 듯 두 쉐프의 요리과정을 지켜봤다. 이날 이들은 마르게리타 피자와 망고살사를 곁들인 훈제연어, 덴마크 스타일의 로스트치킨, 스파이시 비프 샐러드 등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모르소는? 모르소는 덴마크의 대표 난로 브랜드로 1853년 N.A Christensen가 설립했다. 높은 기술력을 주목한 덴마크 왕실이 1915년 아밀리엔보르 궁에 난로를 처음 설치하면서 그 이름이 널리 알려지게 됐다. 이후 황제폐하조달Purveyor to His Majesty the King이라는 칭호를 받게 됐고 1969년에는 덴마크 왕실 지정으로 격상되면서 ‘국민 난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모르소 난로의 가장 큰 특징은 구성과 부품 모두 주철 주물이라는 점이다. 주철에서 방사되는 원적외선이 전 방향으로 방열되면서도 난로 자체는 온도변화에 대한 내성이 높아 변형이 거의 없다는 장점을 가진다. 현재 전 세계 난로 브랜드 중에서도 최고 품질을 자랑하며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다. 최근에는 덴마크 왕실에 제품을 제공한 지 100주년을 기념, 창시자 이름을 딴 주철주물 주방용품 N.A.C 브랜드도 선보이며 시장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아웃도어 오븐 Forno 이태리 돌 오븐Stone oven 모양의 아웃도어형 쿡웨어 제품. 넓고 낮은 오븐 천정은 음식 만드는데 최적의 복사열 제공을 돕고, 넓적한 모양 덕분에 오븐에 음식을 넣을 때 가장자리에 장작불을 밀어 넣기에 좋다. 에나멜 처리된 주물로 만들어져 잘만 사용하면 오랫동안 사용 가능하다. 모르소의 투스칸 그릴Tuscan Grill과 그릴 라인Grill Line을 활용하면 스테이크나 야채요리도 만들 수 있다. Morsø Forno 재 질|에나멜 주철 주물 색 상|블 랙 직경×높이|70×60cm 무 게|96Kg 문의 모르소코리아 T 070-8253-6047 W www.morso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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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ETCH]“덴마크 요리, 한 번 맛 보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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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난로로 난방비 절약하기] 벽난로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법은? 노출형 다중 연소 벽난로에 마른 장작을 써라
- 기름 값이 치솟고 경제 사정이 악화되면서 전원주택에서는 난방비 절약을 위한 벽난로 사용이 늘고 있다. 이전만 하더라도 심미적인 것에 중점을 둔 화려하고 아름다운 벽난로가 인기를 끌었으나 현재는 경제성과 내구성이 중요시 되고 있다. 벽난로를 단순히 보는 것으로 만족하는 시대는 지난 것이다.그렇다면 어떤 벽난로가 보다 경제적일까. 그리고 올바른 벽난로 사용법은 무엇일까. 노출형이 매립형보다 열효율 3배 이상 높아난방비를 생각한다면 벽체에 매립해 시공하는 매립형 벽난로보다 사면이 공기와 면하는 노출형 벽난로가 좋다. 일반적으로 3배 이상 열효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열원이 화구를 통해 전달되는 복사열, 바닥과 후면과 측면에서 직접 전달되는 전도열, 대기를 타고 흐르는 대류열을 직접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반면 매립형은 이중에서 전도열과 대류열 전달에 있어 그 성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 부득이하게 벽난로를 매립해야 할 경우는 시공 과정에서 이를 보완 가능하다. 바닥과 측면, 후면을 벽에 밀착하지 말고 몸체를 띄워 매립하면 데워진 공기를 순환시킬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이렇게 하면 전도열과 대류열을 어느 정도 확보할 수 있다.난방 방식 또한 열효율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다. 화구가 개방된 상태로 연료 양에 따라 열량이 좌우되는 일반 연소 방식에 비해 화구를 막은 후 공기 조절에 따라 열량을 조절하는 MTB(Max-Term-Burning) 방식과 화실 윗부분 방열판과 슬롯 사이에서 다시 한 번 연소시켜 열효율을 올리는 이중 연소 방식은 1.5배 높은 열효율을 내며, MTB와 이중 연소를 결합한 다중 연소 방식은 3.5배나 높은 효율을 보인다. 다중 연소 방식 벽난로가 난방 효과 면에서는 월등하기에 최근에 등장하는 벽난로는 대부분 이 기능을 갖추고 있다. 연료로 주로 쓰이는 장작도 살펴야 한다. 전문가들은 어떤 장작을 쓰느냐에 따라 발열 성능이 최대 40%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장작 발열 능력은 함유 습도와 깊은 연관이 있는데 습도가 높을수록 더 많은 열에너지가 습기를 증발시키는 데 소모되기에 총열량은 급속히 감소한다. 따라서 많은 습도를 함유하고 있을수록 발열능력은 떨어지기 마련이다.주로 장작으로는 습도 15% 미만의 경질 광엽수가 사용된다. 화력이 세고 수지분이 적은 졸참나무, 상수리나무, 밤나무, 자작나무, 참나무, 사과나무 등이 여기에 속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참나무장작을 많이 쓴다. 오랜 시간 태우면 참숯 효과를 내기 때문에 건강에도 좋아 인기가 높다. 벽난로용 장작으로 쓰기에 부적합한 것들도 있다. 제재소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방부목이나, 합판, OSB 등은 유독 가스 배출 우려가 있으므로 가급적이면 사용을 금하고 소나무와 전나무는 송진으로 인해 많은 크레소트Cresote(연도 표면에 붙은 타고 남은 찌꺼기)가 발열 과정에서 생산되므로 역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벽난로 사용 방법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장작을 투입할 때는 한 번에 2.5㎏이 넘어가는 양을 투입하지 않아야 한다. 더불어 댐퍼를 닫은 상태에서 최소한 3시간 천천히 연소시킨다. 한꺼번에 장작을 과다 투입한 후 댐퍼를 열어 과다하게 연소하면 연도를 통해 열량이 빠르게 빠져 나가 열효율 저하는 물론, 장작 낭비와 급격한 과열로 인한 벽난로의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심하면 연도 과열로 인한 화재로 연결될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한다.정리하면 난방비 절약을 위한 벽난로 효율 극대화 방법은 노출형 다중 연소 벽난로에 마른 장작을 쓰는 것이다. 벽난로도 경제성이 중요한 시대가 됐다. 벽난로가 선을 보인 초창기에는 부의 상징으로까지 여겨졌으나 이제는 난방비를 어느 정도 절감할 수 있느냐가 화두다. 전문가들은 장작만 잘 써도 월등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한다. 벽난로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최상의 조합은 다중연소가 가능한 노출형 벽난로에 마른 장작을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다.글 홍정기 기자 사진 전원주택라이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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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난로로 난방비 절약하기] 벽난로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법은? 노출형 다중 연소 벽난로에 마른 장작을 써라
집짓기 정보 검색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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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지 주택 건축 가이드- 경사지에 집 짓는 법
- 이번 호 특집에서는 경사지 집 짓기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산지 지형이 많은 국내 특성상 경사지는 단독·전원주택을 지을 때 흔하게 접하는 대지 유형일 것이다. 이때 무작정 걱정하기보다는 풀어내는 방법에 따라 독특하고 재미있는 설계가 나올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기 바란다. 그럼 경사지에 집을 지으려면 어떤 점을 유의해야 할까. <전원주택라이프>는 그 해답을 독자들에게 전하고자 해외에서 다양한 건축프로젝트를 경험한 최재철 제이초이 건축디자인연구소 소장에게 조언을 구했다. 그는 건축디자이너이자 <집 짓기 전에 반드시 알아야 할 101>이라는 책을 쓴 작가이기도 하다. 더불어 경사지에 집을 지은 실제 사례들을 모아봤다. 급경사지부터 낮은 경사지까지 다양한 경사도에 따라 집의 설계가 달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예비 건축주들이 경사지를 만났을 때 당황하지 않고 이번 호 특집 내용을 기억해 내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길 기대한다. 정리 편집부정리 노철중 기자글 자료 최재철(제이초이 건축디자인연구소 소장) 샌프란시스코 경사지 주택 전경. 낮은 도로면에 접하는 곳에 주차장을 두고, 주택 현관 은 계단을 통해 진입하도록 했다. (제공: 최재철) 경사지 적극 활용하기나만의 개성 담긴 집으로 한걸음경사지 주택은 말 그대로 평지가 아닌 경사진 지형에 맞춰 집을 짓는 것이다. 경사면에 집을 지으면, 일반적인 평지 주택보다 조금 더 복잡하고 세심한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에 공사비와 공사 기간이 늘어날 수 있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지형적 특성을 적극 활용해 설계를 풀어내면 독특하고 재미있는 집을 지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주택을 전문으로 설계하는 건축가들은 기회가 되면 경사지 주택 설계에 도전해 보고 싶은 갈망이 있는 듯하다. 이번 칼럼에서는 경사지 주택의 건축 시 유의사항, 법규, 장단점 및 건축 방법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고자 한다. 경사지 주택은 대지면을 평평하게 다듬지 않고 기울어진 지형을 활용해 짓기 때문에 여러 가지 디자인 요소를 적용할 수 있다. 해당 대지만의 고유한 디자인으로 인해 경사지 주택은 일반적인 평지 주택보다 더욱 매력적이고 특별한 느낌을 준다. 또한, 경사면에 따라 같은 층 내부 공간의 높이차를 조절해 다이내믹한 공간(Split floor)으로도 연출할 수 있다. 경사면이 급한 부분에는 주로 주차장이나 창고 같은 공간을 계획하고, 그 위에는 주거 공간을 배치해 활용할 수 있다. 경사지 주택의 장단점경사지 주택의 장점으로는 경사를 활용해 자연스러운 조경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경사지의 자연스러운 지형을 최대한 활용해 주택을 설계하면, 주변 경관과 어우러지며 아름다운 전망이 제공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경사지 주택은 자연과 조화로운 삶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적절한 건축 방식이다. 예를 들어 캐나다에서는 경사지 주택 단지를 흔히 볼 수 있는데, 그 이유는 캐나다 사람들의 삶의 방식이 자연과의 조화를 이루려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사지 주택은 일반적인 평지에 위치한 주택에 비해 건축 비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경사면을 적절히 활용하기 위해서는 지형 조사와 건축물의 구조 보강에 대한 추가적인 고민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같은 층 내에서의 높이 차이가 생기게 되면 실내 계단이 필요해지기에 몸이 불편한 거주자가 내부에서 생활하기에는 불편한 점도 있다. 캐나다 경사지 주택 단지 전경. 높은 도로면에 접하는 곳에 주차장을 두고, 현관과 주차장과 같은 레벨로 진입하도록 계획됐다. 주차장 반대쪽에 주로 거실과 같은 공용 공간이 위치 해 있어 조망권을 확보한다. (제공: 최재철) 경사지 주택의 장점 Summary경관 경사지 주택은 주로 높은 위치에 있기 때문에 실내나 외부 테라스와 같은 외부와 연계된 공간에서 주변 경관을 잘 볼 수 있다. 해 질 녘의 일몰이나 도심 야경, 바다, 산 등을 더욱 아름답게 즐길 수 있다. 환기와 채광 높은 곳의 공기는 자연스럽게 경사면을 따라 흐르기 때문에 집 내부의 환기가 용이하다. 채광 또한 용이하며 자연광(Daylight)이 잘 들어오기 때문에 실내 환경 및 에너지 절약에도 기여할 수 있다. 창의적 디자인 경사지 주택은 지형에 맞춰 창의적인 디자인 연출이 가능하다. 지형적인 특성을 활용해 다양한 레벨차의 실내 공간을 만들어 유연한 공간 디자인을 할 수 있다. 자연과의 접촉 경사지 주택은 주변 자연과의 접촉이 평지 주택보다 더욱 쉬우며 주변 환경에 자연스럽게 적응할 수 있다. 경사지 주택의 단점 Summary건축 비용 경사지는 지형적 제약이 많은 지형이다. 경사면에 집을 짓기 위해서는 부지를 다듬거나 흙이 무너져 내리지 않도록 옹벽을 설치하는 등 추가적인 구조 보강이 필요하다. 이런 추가 보강은 곧 건축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유지 보수 경사지는 지면이 평지보다 불안정하기 때문에 건물이 변형될 가능성이 더 있다. 따라서 거주하면서 주기적인 유지 보수가 필요하다. 접근성 경사지 주택 주변은 평지보다 가파르기 때문에 집까지 가는 도로나 계단 등의 접근성이 좋지 않을 수 있다. 안전 문제 경사면이 높은 경우, 지진 등의 재해가 발생하면 주택이 기울어지거나 구조 결함이 발생하는 등의 안전 문제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적절한 안전 대책이 필요하다. 캐나다 경사지 주택. 캐나다 사람들은 주변 환경 훼손을 최소화해 경사면을 활용해 집을 짓는 기술이 뛰어나다. 도로면과 대지의 레벨차이로 인해 외부 계단이 많이 계획되었다. (제공: 최재철) 경사지 주택 건축 시 유의사항 및 법규경사지 주택을 건축할 때에는 무엇보다 안전성과 기능성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 경사지 주택의 건축 법규는 지역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이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은 해당 지역의 건축 법규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지만 일반적으로 경사지 주택 건축에는 다음과 같은 유의사항 및 규정이 적용된다. 지형 조사 반드시 건축 전에 지형 조사를 수행해 지형 특성을 파악하고 안전을 위한 경사면 분석을 포함한 지형 정보를 수집해야 한다. 측량을 통해 경사면의 높이 차이나 주변 상황을 꼼꼼하게 체크할 필요도 있다. 가능하다면 수치 데이터를 가지고 3D로 지형을 시뮬레이션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는 인접 대지의 상황을 파악하고 건물과 구조적 안전성을 보장받기 위해 필수적인 요소 중 하나다. 자재 선택 경사지 주택은 기존의 평지 주택과는 다른 특성을 가지므로 자재 선택과 사용 방법도 다르다. 특히 경사면의 흙과 구조물이 닿는 부분의 방수 처리, 구조물이 붕괴되지 않도록 옹벽이나 흙막이 구조를 설치하는 문제 등을 고려해야 한다. 안전 대책 경사면에 위치한 주택은 지진이나 폭우와 같은 재해에 대비한 안전 대책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적절한 구조 검토는 주택과 거주자의 안전을 제공하기 위해 필수적이다. 따라서 지형적인 조건에 맞춰 구조 설계가 돼야 하고 정확하게 현장에 적용돼야 한다. 배수 시설 지형적 특성상 경사면에 위치한 주택은 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확률이 높다. 따라서 지형을 잘 파악해 대지 내의 물이 건물 쪽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배수에 대한 계획을 철저하게 마련해야 한다. 접근성 고려 경사면을 따라 배치된 주택의 경우, 계단과 접근로를 안전하게 설계해야 하며, 거동이 불편한 사람을 위한 접근성 또한 고려해야 한다. 경사지 주택 시공 과정경사지 주택 시공 전에 반듯이 체크해야 할 단계별 주의 사항은 다음과 같다. 그리고 설명을 돕는 사진과 함께 시공 과정을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지형 조사 경사지 지형을 정확하게 조사해 건축에 적합한 위치를 선정해야 한다. 지형 조사를 통해 경사면의 경사각과 지반 상태, 지형적 특징 등을 파악할 수 있다. 건축 설계 지형 조사를 기반으로 건축 설계를 수행한다. 건물의 기초부터 외벽, 내부, 지붕까지 모든 부분이 경사지형에 적합하게 설계돼야 한다. 지반 강화 경사지는 지반의 안정성이 중요하다. 따라서, 기초 공사 전에 지반을 강화하기 위한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 기초 공사 지반 강화 작업 이후, 건축물의 기초를 설치한다. 기초는 건축물의 안정성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에 기초 설치 전에 지면을 평평하게 다듬는 작업이 필요하다. 건축물 시공 기초 공사 이후 건축물의 기둥과 보를 시공하고 외벽을 세운다. 외벽은 대개 지면에 수직으로 설치되며 내부 공간은 경사면에 따라 조절된다. 내부 시공 건축물 외부가 완성된 후 내부 시공 작업이 수행된다. 내부 시공 작업에는 천장, 바닥, 벽면, 창문, 문 등의 작업이 포함된다. 지붕 공사 건축물 내부 시공이 완료된 후 지붕 공사가 수행된다. 지붕의 경사각과 모양은 경사지형의 특성에 맞게 설계돼야 한다. 경사지에 집을 짓는 경우, 지형 조사와 이를 토대로 한 건축 설계가 매우 중요하다. 건축 설계를 통해 건축물이 지형에 적합하게 설계되고, 안정성과 내구성이 보장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사지 주택 건축방식경사지 주택을 건축하는 방식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경사지를 그대로 활용해서 집을 짓는 방식(폴하우스, 스텝하우스)과 경사지를 흙으로 메워 평지를 만들고 그 위에 집을 짓는 방식이다. 후자의 방식은 경사지 주택보다는 평지에 짓는 집과 같은 방식을 갖는 경우라 이번 칼럼에서는 전자의 두 방식에 대해서 소개하고자 한다. (1) 폴하우스 방식 (Pole house)폴하우스는 높은기둥 위에 플랫폼을 형성하고 그 위에 집을 짓는 방식으로, 기둥의 수와 위치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설계할 수 있다. 폴하우스는 지형이 불규칙하거나 경사진 지형에서 자연 경사를 그대로 이용해 건물을 시공하기에 적합하다. 또 하나의 특징은 집의 바닥면이 땅 위에 닿지 않게 시공하기 때문에 지형을 파괴하지 않아 지속 가능한 건물로 평가되기도 하는 점이다. 폴하우스의 시공 절차지형 조사 폴하우스를 적용할 대상지의 지형을 조사하고, 건물 위치, 크기 및 모양을 지형에 맞게 설계한다. 기둥 설치 구조 및 건축설계 도면에 따라 먼저 건물의 기둥을 설치한다. 건물 무게를 지탱하는 역할을 하는 기둥은 강철, 나무, 콘크리트 등 다양한 재료로 제작될 수 있다. 폴하우스를 흔히 볼 수 있는 나라는 뉴질랜드다. 그곳의 폴하우스 기둥은 방부처리 한 원통형 목재를 사용하며, 땅속 깊이 고정시켜 집의 기초를 형성한다. 구조 보강 기둥을 설치한 후에는 기둥과 기둥 사이를 보강하는 공사(주로 가새 보강)를 진행한다. 이를 위해 강철이나 목재 등을 사용한다. 건축 공사 기둥과 보강 작업이 끝나면, 건축물의 벽, 지붕 등을 설치한다. 폴하우스의 지붕은 일반적으로 경사진 모양으로 설계되며 지붕의 경사각은 지형에 따라 다양하게 조절된다. 마무리 공사 건물의 골조 공사가 끝나면 바닥 마감, 외벽 마감, 실내 도장 등 마무리 공사를 통해 집을 완성한다. (2) 스텝하우스스텝하우스는 계단과 같이 다양한 층으로 구성된 주택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경사를 따라 층을 구성하거나 내부 공간의 사용 목적에 따라 층을 나누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설계된다. 스텝하우스는 지형에 맞게 건물을 설계할 수 있어 독특한 디자인이 가능하다. 또한, 층을 구성하면서 집안의 사용 목적에 맞춘 층별 공간을 만들어 사용자의 편의를 높일 수 있다. 그러나 계단을 이용한 이동이 불편할 수 있으며, 건물의 구조적인 안전성을 고려해야 한다. 스텝하우스는 폴하우스보다는 조금 더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관련 전문가라도 상당한 고민과 계획이 필요하다. 스텝하우스의 설계 절차지형 조사 스텝하우스를 적용할 대상지의 지형을 조사하고 건물의 위치, 크기 및 모양을 설계한다. 층의 구성 스텝하우스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다양한 층으로 구성돼 있다는 점이다. 층을 구성하는데 내부 공간의 사용 목적과 거주자의 취향을 고려해 설계한다. 계단 설계 층을 구성하면 각 층 사이를 이동할 수 있는 계단을 설계한다. 계단은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에 효율적으로 설계돼야 불편이 최소화된다. 창문과 화장실 설계 스텝하우스는 각 층이 다양한 사용 목적에 맞게 설계돼야 한다. 창문과 화장실 설계는 각 층의 사용 목적과 편의를 고려해 결정된다. 경사지 주택 시공과정 1 시공 전 경사지 지형(도로와 위쪽 지면의 높이차가 거의 3미터 정도다) 2 터파기 작업을 통해 지면 정리 3 토압과 주변 노후된 집의 담장 등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1층은 콘크리트로 시공 4 대지의 높이 차이로 인해 콘크리트 공사는 두 번에 나눠서 진행 5 1층 흙이 맞닿는 곳을 제외한 3개 층은 경량목구조로 시공해 건물의 하중을 줄였다. 6 주변 오래된 담장의 표면처리는 향후 물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시킬 수 있다. 7 담장 표면처리 이후 모습 8 1층은 사무실 용도로 도로에서 진입 9 2층부터는 단독주택으로 주 진입은 계단을 따라 올라가야 한다. 주 진입로에 대한 계획도 중요하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사람이 이용해야 하는 경우라면 경사로를 계획하는 것도 방법이다. 최재철 (제이초이 건축디자인연구소 소장)건축디자이너 최재철 소장은 영국 대학에서 인테리어디자인 및 목재산업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영국 건축회사 선임디자이너로 일하며 주택, 학교, 호텔, 리조트 이외에 다수의 목조공동주택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1996년 이후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건축분야 일을 하며 습득한 전문지식을 가지고 건축 설계, 인테리어 디자인, 컨설팅, 기술통역,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최근 서울 강북에 4층 규모의 경사지 주택을 목조로 지어 거주하며 건축 인테리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는 <집 짓기 전에 반드시 알아야 할 101>이 있다.allaboutwood@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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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지 주택 건축 가이드- 경사지에 집 짓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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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역사와 함께한 스틸하우스
- 스틸하우스가 국내에 도입된 지 20여 년이 넘었으니 어찌 보면 스틸하우스 역사는 우리나라 전원주택사史와 함께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나라에 도입되자마자 주목받았던 스틸하우스가 1998년 IMF를 거치면서 바닥을 친 이후 꾸준한 성장을 이어온 것을 보면 전원주택이 걸어온 발자취와 흡사하다. 스틸하우스에 대한 궁금증을 관련 전문가와 함께 풀어본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스틸하우스라는 건축 기법이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됐던 1990년대 중반 생소한 이름 탓에 조립식 주택과 혼동하는 이들이 많았다. 더군다나 기술력이 부족하고 시공 경험이 전무한 상황에 들어왔던 터라 공사가 완공된 후에도 많은 문제점을 드러내곤 했다. 업계 관계자는 당시를 이렇게 회상한다." 처음 스틸하우스가 소개되고 보급되면서 여러 문제가 발생했다. 겨울철 결로, 단열 문제, 소리 울림 현상, 방수 문제 등 기술력 부족으로 세밀한 시공이 이뤄지지 않아 건축주들에게 불만이 많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1998년 IMF가 터지면서 스틸하우스 시장은 그야말로 침체의 늪에 빠졌다. 전원주택 관련 시장 전체가 불황을 이어갔지만 스틸하우스가 받은 타격은 더 컸다. 자금력이 부족한 업체들이 줄도산을 맞았고 그러다 보니 사후 관리 문제가 불거졌다. 당연히 시장의 불신은 높아만 갔다. 기술력으로 불신을 이겨내다 이를 이겨낼 방법은 기술력을 쌓는 것 외에 없었다. IMF로 인한 경기 악화야 그렇다 치더라도"어떻게 집을 이렇게 짓느냐"는 말은 듣지 말아야 했기 때문이다. 기술력 향상에 큰 도움을 준 것이 1996년 설립된 한국철강협회 스틸하우스클럽이다. 스틸하우스클럽은 서울, 포항, 광양에 모델하우스 7동을 세우면서 각종 실험에 들어갔다. 단열, 방음, 결로, 층간 소음 등의 문제를 여러 시뮬레이션을 통해 해결하고 나름의 매뉴얼을 만들어가기 시작하면서 스틸하우스는 건축 분야의 한 종류로 거듭나게 된다. 여기서 얻은 결실을 바탕으로'한국형 스틸하우스'라는 우리나라 지형에 맞는, 우리나라 사람 생활 방식에 맞는 전형을 찾게 된다. 마침내 '냉간성형강(ZSS 강)을 이용한 스틸하우스 바닥/벽, 구조시스템'이 2000년 12월 건설교통부 지정 건설 신기술 제258호로 지정되면서 스틸하우스는 도약 발판을 마련했다. 스틸하우스클럽 정재민 강사는 이를 통해"주택과 펜션뿐만 아니라 요즘 들어서는 빌라, 군 막사, 주유소, 학교, 관공서 등 다양한 건축물에 스틸하우스가 적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 업체들의 지속적인 투자와 개발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비록 크고 작은 업체들이 굴곡을 거치면서 생겼다 사라지곤 했지만 10년 이상을 장수하는 업체도 적지 않다. 한 업체 대표는 "초창기 발생했던 여러 문제점이 하나 둘 해결되는 과정에는 수많은 업체의 노력이 있었다. 좌절하고 또 일어서는 일을 거듭하면서 경험이 쌓이고 기술력을 습득하게 된 것"이라고 말한다. 20년 전과 지금, 무엇이 바뀌었나 우선 스틸하우스 저변이 몰라보게 확대됐다. 스틸하우스 전문 시공업체뿐만 아니라 자재, 설계업체까지 등장했으며 황토집이나 목조주택만을 시공하던 업체들도 스틸하우스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러한 저변 확대 원인을 정재민 강사는 전원주택 수요층이 증가하면서 젊은 세대가 대거 유입된 결과에서 찾는다. 그는 "한국철강협회 스틸하우스클럽 회원사 실적 자료를 조사한 통계를 보면 건축주 연령 77%가 40~5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이전보다 젊어진 건축주들은 다양한 디자인과 실험적인 주택 모델을 선호하고 친환경적이며 자연재해에 안전한 주택 공법인 스틸하우스에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 인식이 좋아져 스틸하우스 장점들이 부각됐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업체들의 10년간 노력이 비로소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는 것. 이 관계자는"골조가 튼튼하고 수명이 길고 가격이 일정하다. 이것만으로도 스틸하우스는 상당히 매력적인 공법이다. 경험 부족으로 그간 묻혀 있었던 장점들이 서서히 빛을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예전에는 어떻게 하면 저렴하게 집을 지을까 하는 사람이 많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편리함과 기능성을 중시하면서도 고급스러움을 추구하는 건축주가 늘었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스틸하우스 시장은 몰라보게 변모했다. 전문 교육 기관이 생기고 조립식 주택과 별반 다를 바 없다는 세간의 척박한 인식도 덜어냈다. 또 단독주택에서 머물지 않고 전원주택단지, 타운하우스 등에도 스틸하우스가 도입되는 등 수요층이 상당히 넓어졌다. 기술력을 인정받아 한국형 스틸하우스가 중국 등 국외까지 진출하게 됐다. 이제 발판을 딛고 도약하는 일만 남았다. 건식 공법인 목조주택이나 스틸하우스가 벽체를 만들고 지붕 트러스를 만들어서 조립한다는 점 때문에 샌드위치 패널 주택이라고 오해하는 건축주들이 있다. 스틸하우스 관련 질문 BEST 7 Q 스틸하우스도 조립식 주택의 한 분야라고 하던데 스틸하우스와 조립식 주택은 다른 건가요? 스틸하우스클럽 정재민 강사 | 스틸하우스란 건설신기술에도 정의되어 있듯 두께 1㎜ 내외 스틸을 사용한 내력벽 방식 구조시스템을 말하며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용어입니다. 그런데 일부 업체에서 전혀 다른 공법으로 시공하고는 단지 철강재를 뼈대로 구성했다는 점을 들어 스틸하우스라고 내세우는 사례가 있어 수요자 혼란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스틸하우스는 조립식 샌드위치 패널 주택과 그 원리와 사용 방법 및 자재에 있어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스틸하우스와 같은 건식 공법은 설계 및 시공 과정에서 정밀한 관리가 요구되며 자재 특성을 잘 이해하고 사용해야 합니다. 아마도 건식 공법인 목조주택이나 스틸하우스가 벽체를 만들고 지붕 트러스를 만들어서 조립한다는 점 때문에 샌드위치 패널 주택이라고 오해하는 것 같습니다. Q 스틸하우스로 일반 빌라형(4층) 건물을 지을 수 있나요? 1, 2층은 세를 놓고 3, 4층은 주인이 살 계획입니다. 스틸하우스로 빌라형 4층까지 시공 가능합니다. 스틸하우스는 1999년 한국건설기술연구원으로부터 내화구조로 인정을 받았으며 2006년에는 기술표준원으로부터 내화 KS인증(내력용 스틸 스터드 구조 KS F 1611-5)까지 받았습니다. 스틸하우스는 1시간 내화인증을 받은 건축구조이므로 4층까지 시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1, 2층은 임대 3, 4층은 주인이 살 계획이라면 1층은 철근콘크리트 공법으로, 2~4층은 스틸하우스로 계획하길 권합니다. 임대자가 바뀔 때마다 내부 변경 등 벽면 인테리어를 바꿔야 하기에 철근콘크리트가 적당합니다. Q 옥상에다가 스틸하우스를 지으려 합니다. 법률적인 문제 등 어떤 부분에 신경 써야 하는지요. 165.0㎡(50.0평) 정도 옥상에 108.9㎡(33.0평)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신영건축사사무소 최길찬 대표 | 구체적으로 증축을 계획하는 많은 분이 걱정하는 내용 중 하나는 중축부의 구조체 자체 하중(DEAD LOAD, 사하중) 증가로 인한 기존 건축물 하자 발생 내지는 붕괴 등에 대한 것입니다. 또한 증축으로 인한 옥상 부분 방수 처리 문제도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그 이전에 챙겨야 할 것은 증축이 법적으로 가능한가? 또 가능하다면 얼마나 증축을 할 수 있는가?입니다. 먼저 건폐율 및 용적률을 확인합니다. 기존 건축물에 대한 건축물 관리 대장을 발부받아 대지면적 대비 등재된 용적률을 살펴보면 됩니다. 그리고 주차 대수 확인입니다. 대상 부지 주차장법에 의해 증축 부분만큼의 주차 대수 증가를 계산해 대지 내에 주차장을 더 설치해야 하는지 검토해야 합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그리 오래되지 않은 건축물은 큰 무리가 없을 수 있다고 쉽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기존 건축물의 설계도면상 구조를 전문가(구조기술사/건축사) 자문 및 확인을 통해 안전을 확인해야 하며 증축되는 부분의 하중이 하부 구조물 주요 구조체인 보와 기둥에 무리 없이 하중이 전달될 수 있는 위치에 증축 계획을 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더불어 증가되는 하중으로 인해 하부 구조체가 세월이 감아라 누적되는 하중(피로하중)으로 인한 크랙 발생 등으로 누수 문제도 고려해야 합니다. 끝으로 옥상부에 증축을 하기 위해 검토할 법규 및 구조 문제와 미관 등 여러 가지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하중이 적게 걸리는 경량 구조체로써 옥상부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바람에 의한 횡하중(풍압)에 견딜 수 있는 구조 공법을 선택해야 하는데 가장 적합한 공법이 스틸하우스입니다. 스틸하우스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기술표준원으로부터 내화 1시간 인증을 받았다. 따라서 내화구조 시방대로 시공을 한다면 1급 보험이 적용된다. Q 스틸하우스를 짓고 난 후 작은 창문을 내는 게 쉬운지. 환기 관련해서 덕트 구멍이나 환기창을 내야 할지 모르는데 일단 시공 시에는 판단이 안 돼 그냥 벽체로 했다가 나중에 살다가 필요하면 그때 가서 벽에 구멍을 내도 되는 지요. 벽체는 일반 사이딩 마감입니다. 설계 계획에 있어 모든 필요한 것들을 잘 점검하여 반영시키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고 혹시 생각지 못해 추후에 환기 구멍이나 작은 창들을 설치하려 할 때는 먼저 구조 설계도면을 검토한 후 설치하고자 하는 창문 위치가 구조 힘을 받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구조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 언제든지 가능합니다. Q 스틸하우스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한 번 지으면 평생 살 수 있나요. 수명이 얼마나 되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목조나 콘크리트 주택과 비교했을 때 수명은 어떻게 되는지요. 스틸하우스 구조재는 눈비 맞아가며 외부에 노출됐을 때 20년 이상 간다고 보면 됩니다. 마감한 상태에서 내부 구조재로 사용할 때는 수명이 5배 이상 길어지기에 100년 이상 가는 주택이라 할 수 있습니다. 타 공법과 비교하면 목조주택은 스틸하우스와 같은 건식 공법 주택이므로 수명이 같고 철근콘크리트 공법 주택은 습식 공법 주택으로 수명은 약 50년 정도입니다. Q 스틸하우스 화재 보험 가입과 관련해 궁금합니다. 보험 회사에 문의했더니 목조주택과 같은 4급으로 분류하던데 맞는 건가요. 보험 회사에서 벽체가 무엇이냐고 묻기에 잘 몰라서 나무인 것 같다고 해서 그런 것 같아요. 30평 내외 스틸하우스 화재 보험료는 대략 얼마인가요. 신영건축사사무소 최길찬 대표 |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기술표준원으로부터 내화 1시간 인증을 받았습니다. 따라서 내화구조 시방대로 시공을 한다면 1급 보험이 적용됩니다. 하지만 내 외부 마감재를 목재로 할 경우 화재 위험률이 높아 4급 판정을 받게 됩니다(건물 화재 보험 등급 : 1급~4급). 스틸하우스 30평 건물에 대한 화재보험 가입 시 보험사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만. 건물 등급과 화재 보험 가입 가능 여부는 보험 전문가가 직접 현장을 방문해야만 정확한 답변이 가능합니다. Q 스틸하우스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시공 기술과 설계를 배울 수 있는 곳이 있으면 좀 가르쳐 주시기 바랍니다. 신영건축사사무소 최길찬 대표 | 스틸하우스 설계 및 시공을 가르치는 곳은 한국철강협회 스틸하우스클럽www.steelhouse.or.kr)이 있으며 대학(한국기술교육대학교, 대원과학대학) 건축 관련 학과에서 스틸하우스 시공 및 설계에 대한 정규 과정을 개설해 교육하고 있습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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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역사와 함께한 스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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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5월호 특집 4] 마당 위의 가위손, 다양한 잔디 관리 용품
- 마당 위의 가위손, 다양한 잔디 관리 용품 지금은 아니겠으나 남자라면 군대에서 한 번쯤 땡볕에 맨손으로 잡초를 뽑아보았을 터. 뒤돌아서면 또 보이는 잡초들… 그때 잔디깎이 기계 아니 전지가위라도 있었다면 덜 억울했을까. 그만큼 도구는 있으면 더없이 좋은 친구다. 다양한 잔디 관리 용품을 둘러보며 우리 집 마당에 필요한 도구는 무엇인지 골라보자. 글 이상현 기자 자료협조 가든라이프 02-579-5083 www.gardenlife.kr 잔디 관리용품 잔디밭은 조금만 관리하면 부드럽고 아름답게 만들 수 있다. 잔디깎기 기계로 밀면 한여름 무성하게 자란 잔디가 촉감 좋은 양탄자처럼 변한다. 잔디는 4~5㎝ 자랐을 때 2~3㎝ 높이가 되도록 깎는 게 좋다. 잔디를 한번에 2/3 이상 깎으면 스트레스를 받아 황갈색으로 변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1/3 정도만 깎는다. 잔디가위 면적이 넓은 잔디는 기계로 ‘쓱~’ 밀면 된다. 하지만, 화단 가까이에 있거나 면적이 작거나, 돌 틈 등 기계로 깎기 어려운 곳이라면 회전 잔디가위를 사용한다. 잔디가위는 쪼그려 앉아서 사용하는 것과 편하게 서서 하는 긴 자루 잔디가위가 있다. 사용 방법에 따라 한 손과 두 손 가위가 있어 환경과 편의성을 고려해 선택한다. 가데나 8740 긴 자루 한손 잔디가위 긴 자루 회전 잔디가위는 바로 선 자세로 작업할 수 있어 허리에 부담을 주지 않아 오랜 시간 작업해도 부담이 없으며 작업 효율성도 높다. 손잡이에 원터치 안전장치가 있어 안전하며 날이 상하좌우로 회전해 어떤 경사면에 있는 잔디도 걸리면 끝이다. 가데나 8735 안전 한손 회전 잔디가위 원터치 안전장치가 있는 한손 회전 잔디가위는 왼손·오른손잡이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며, 살짝 움켜쥐는 것만으로 잔디가 쉽게 잘린다. 가위 날은 360°회전하고 칼날에 웨이브를 적용해 구석에 있는 잔디도 정밀하고 부드럽게 관리할 수 있다. 갈퀴와 레이크 잔디를 깎은 뒤 정원에 한가득 쌓인 잔디는 갈퀴로 긁어모아 치우면 된다. 갈퀴는 또 가을에 낙엽을 치울 때도 꼭 필요하다. 플라스틱과 금속 소재가 있고 크기도 다양해 한두 개 정도 있으면 필요에 따라 골라 쓸 수 있다. Krumpholz 단조 긴 자루 갈퀴 1345 단조 긴 자루 갈퀴는 갈퀴계의 명품이다. 1799년에 설립해 200년 이상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고품질의 합금강을 높은 온도에서 단조로 제작해 어떤 갈퀴보다 튼튼하고 수명이 길다. 목재 핸들은 그립감이 우수해 작업이 편리하다. 단점은 녹이 슬 수 있어 관리가 필요한 점이다. 가데나 3395 바퀴 갈퀴 가을에 낙엽을 긁어내야 공기가 순환해 잔디가 푸르게 잘 자란다. 바퀴갈퀴는 설렁설렁 끌고만 다녀도 잔디밭 표면 잡물과 이끼 등을 쉽게 제거한다. 또 불필요한 잡초 뿌리를 절단해 솎아내는 것도 편리하다. 가데나 8926 소형 손 레이크/긁괭이 잔디나 작물 생육에 적합하도록 단단하게 굳은 땅을 긁어내 푸슬푸슬하게 만드는 도구가 레이크다. 또 레이크는 잡초를 제거할 때도 좋다. 수동 및 충전 잔디관리 기계 잔디깎기 기계는 크게 자동과 수동으로 나뉜다. 자동은 엔진이나 전기모터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가볍게 밀기만 하면 된다. 하지만, 부피가 크고 무거우며 가격이 비싸다. 이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간편하게 들고 다니며 사용하고, 보관도 쉬운 게 수동 잔디깎기 기계와 예초기다. 가데나 4024 수동 잔디 깎기 기계 380 C 부피가 작고 핸들을 3단으로 조절할 수 있어 승용차 뒷좌석 등 좁은 공간에 넣을 수 있다. 고정 받침 날과 회전 날이 마찰 없이 잔디를 자르는 방식이라 힘의 손실이 없어 힘을 덜 들이고도 부드럽고 조용하게 잔디를 깎을 수 있다. 다만, 바퀴 높이의 2/3보다 높게 자란 잔디는 자르지 못하기 때문에 자주 잔디를 정리하거나 로터리식 기계로 짧게 자른 뒤 작업해야 한다. 가데나 9825 충전식 예초기 충전식 예초기는 엔진이 없어 가볍고 조용하다. 잔디깎기 기계로 작업하기 어려운 정원이나 손이 잘 닿지 않는 곳에 사용하기 좋다. 가데나 4036 충전식 회전 잔디 기계 충전식 회전 잔디 기계는 모터가 회전 날을 구동하기 때문에 힘들이지 않고 잔디를 제거할 수 있다. 절단된 잔디는 수거통에 모여 뒤처리도 간편하고 깔끔하다. 한번 충전하면 약 30분, 면적으로 치면 90평 정도의 잔디밭을 정리할 수 있다. 가데나 9332 전기 브로워 브로워는 절단된 잔디나 낙엽을 흡입하거나 바람으로 날려버리는 2가지 기능이 있다. 진공청소기처럼 흡입한 부유물은 내부에서 작게 파쇄한 뒤 수집 주머니에 담기기 때문에 뒤처리가 편리하다. 잔디 천공 덧신 JH101 사람들이 밟고 다니면서 단단하게 굳어진 땅에는 잔디가 건강하게 자랄 수 없다. 이때 잔디 천공 덧신을 신고 돌아다니면 땅에 구멍을 뚫어 생육을 도와준다. 천공 시기는 초봄이나 늦가을에 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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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5월호 특집 4] 마당 위의 가위손, 다양한 잔디 관리 용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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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로 곰팡이에서 안전한 주택, 패시브하우스
- 결로로 인한 곰팡이는 거주자의 건강을 위협한다. 따라서 내부 벽체의 표면온도를 계절에 따라 외부 온도가 변화하더라도 곰팡이 발생 온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 건물의 외피에 단열재를 끊김 없이 일정 두께로 설치해야 한다. 주택 내부는 가급적 현관을 포함한 모든 실에 바닥난방을 하는 것이 좋다. 붙박이장이나 싱크대가 들어간다고, 그 자리만 바닥 온수배관을 비우면 결로와 곰팡이를 피할 수 없다. 종종 에너지절약을 위해 사용하지 않는 실의 난방을 아예 꺼버리는데, 결로와 곰팡이는 이렇게 온도 차가 크게 발생하는 곳에서 발생하기 쉽다. 오래 전에 지은 주택의 경우 보통 바닥난방이 없는 다용도실과 욕실이 결로와 곰팡이에 취약하다. 하지만 다행이 최근에 짓는 주택엔 대부분 욕실에도 바닥난방을 설치하고 있다.글 오명신(㈜자림이앤씨건축사무소 부장) 사진 ㈔한국패시브건축협회우리가 생활하며 일상에서 흔하게 접하는 현상 중 하나가 바로 ‘결로’다. 냉장고에 넣어놨던 찬물을 머그컵에 담으면 컵 주변에 맺히는 물방울, 샤워할 때 욕실 벽과 유리부스 및 거울에 맺히는 물방울, 겨울철 식당이나 카페 유리창에 줄줄 흘러내리는 물…, 그리고 유리창에 뽁뽁이를 붙여서 조금이라도 결로를 피하려는 몸부림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생활속의 결로 주택에서 열손실이 25%로 가장 큰 부분이 창호다. 굳이 필요한 열관류율 성능을 따로 언급하지 않더라도 우리는 겨울에 가장 추운 곳이 유리창이란 것을 잘 알고 있다. 뽁뽁이를 붙이는 이유인데, 그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전경을 바라보기 위해 만든 창문의 역할이 무색해지기도 하거니와 그로 인한 단열 효과가 결로 현상을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못한다. 오래 살던 주택에서 이사를 가게 되어 가구를 꺼냈는데 옷장과 침대 뒷부분 벽에 까맣게 슬어 있는 곰팡이를 보고 놀란 적도 있고, 오래되고 추운 주택에서 단열재를 보강하기 위해 기존 내벽 마감을 뜯거나 혹은 아파트(내단열 건물의 대표적인 사례)에서 인테리어하려고 내부 단열재를 뜯어냈는데 그 뒷부분이 까맣게 썩은 것을 본 적도 있을 것이다. 이렇듯 결로와 그로 인한 곰팡이가 눈에 보이지 않으면, 대부분이 문제의 심각성을 모른 채 곰팡이와 함께 살아간다.보통 종이벽지가 아닌 비닐벽지, 소위 말하는 실크벽지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그 뒤에서 발생한 곰팡이는 눈에 보이지 않기에 결국 인체에 해로운 곰팡이균과 함께 살면서 공기 중에 떠다니는 곰팡이균을 들이마실 수밖에 없다. 특히 내단열 건물인 ‘아파트’가 대중화되면서 여러 가지 알레르기, 비염, 천식 등으로 입원한 환자 수가 급증했다는 것은, 내단열 건물이 결로와 곰팡이에 매우 취약하다는 사실을 입증한다. 집 안 구석구석에 핀 곰팡이들 시중에 집 안 구석구석에 핀 곰팡이 제거용 각종 제품이 나와 있다. 칠하는 단열 페인트, 뿌리는 분무용 등 대개 냄새가 상당히 독하다. 곰팡이균을 죽일 정도로 강력한 화학약품이 과연 사람에게 무해할까 라는 의문이 들기까지 한다.곰팡이 제거제, 뽁뽁이, 그리고 곰팡이가 보일 때마다 뜯어내고 벗겨내고 다시 붙이는 등의 조치만으로 결로와 곰팡이를 완전히 제거할 수 있을까. 당장은 눈에 안 보이게 닦아내거나 없앨 순 있지만, 안타깝게도 근본적으로 그 주택을 떠나거나 물리적 환경을 바꾸지 않는 한 계속해서 결로와 곰팡이가 발생하기에, 결국 반복해서 제거 작업을 해야 한다. 결로로 인한 심각한 건축물 하자 외측 O.S.B. 위 열반사 단열재를 제거한 모습 / 외측 O.S.B.가 습기에 의해 썩은 모습 결로 현상이 심하면 창문 유리에서 물이 줄줄 흐르고, 창가의 커튼과 구석진 모서리 및 벽면에 곰팡이가 발생한다. 그로 인해 마루가 썩기도 하고, 결로가 심각하면 건물 곳곳에서 구조적 결함을 일으킬 수 있기에 반드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잘못 시공한 목구조의 경우 결로로 인해 구조체 내부의 단열재가 주저앉아 단열 기능을 떨어지고, 매우 드물지만 심하면 구조체인 나무가 썩어 주택이 무너질 수도 있다. 특히 목구조 외측에 열반사단열재를 시공한 경우 치명적이다. 시공한 지 4년이 경과한 주택에서 열반사단열재를 뜯어내니 외부 O.S.B.가 모두 처참하게 썩어 있던 사례가 있다. 이 경우 단순히 결로만의 문제가 아닌 투습 성능이 전혀 없는 알루미늄 사용 등 구성 문제도 함께 작용했을 것이다. 결로와 곰팡이 발생 원인과 방지 대책결로는 천장, 벽, 바닥 등 표면 또는 그들 내부의 온도가 그 위치 습공기의 노점 이하일 때 발생한다. 하지만 곰팡이는 20℃의 실내온도, 50%의 상대습도 기준으로 상대습도가 80%로 올라갈 경우 12.6℃의 온도가 일정 시간 이상 지속되면 결로가 생기지 않더라도 발생할 수 있다. 그러므로 결로와 곰팡이가 근본적으로 발생하지 않도록 하려면, 실내온도와 습도, 그리고 벽체의 표면온도를 모두 함께 필요한 조건에 맞도록 물리적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 첫째, 내부 벽체의 표면온도를 계절에 따라 외부 온도가 변화하더라도 곰팡이 발생 온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 건물의 외피에 단열재를 끊김 없이 일정 두께로 설치해야 한다. 주택 내부에 가급적 현관을 포함한 모든 실에 바닥난방을 하는 것이 좋다. 붙박이장이나 싱크대가 들어간다고, 그 자리만 바닥 온수배관을 비우면 결로와 곰팡이를 피할 수 없다. 종종 에너지절약을 위해 사용하지 않는 실의 난방을 아예 꺼버리는데, 결로와 곰팡이는 이렇게 온도 차가 크게 발생하는 곳에서 발생하기 쉽다. 오래 전에 지은 주택의 경우 보통 바닥난방이 없는 다용도실과 욕실이 결로와 곰팡이에 취약하다. 하지만 다행이 최근에 짓는 주택엔 대부분 욕실에도 바닥난방을 설치하고 있다. 스마트폰과 연동해 온도 및 습도 그리고 이산화탄소, 화학물질, 미세먼지 농도까지 정확히 측정하는습도계 둘째, 실내습도가 60% 이상 높아지지 않도록 조절해야 한다. 가장 쾌적한 습도는 40~50%이다. 이보다 습도가 높을 경우 제습기를 사용하거나 환기시켜야 한다. 겨울철에 난방하면 제습 효과가 있고, 대개 겨울철엔 대기가 건조하기 때문에 창문을 조금만 열어 환기시켜도 습도는 빠르게 낮아진다. 이렇듯 매우 건조한 겨울에 적정 습도를 유지하기 위해 가습기를 사용해야만 하는데, 이때 실내습도를 확인하며 적절하게 조절해야 한다. 습도가 너무 높거나 너무 낮아지면 호흡기 질환 감기나 아토피를 악화시키는 등 건강에 매우 해롭다. 여름엔 환기하기 위해 창문을 열면 오히려 외부의 높은 습기가 내부로 유입되므로, 제습기를 사용하거나 에어컨을 켜는 것이 효과적이다. 종종 실내에 화초를 키우는 주택들이 있는데, 이 화초에 준 물은 사실상 실내습도를 높인다. 따라서 적정 실내습도에 맞춰 화초를 줄이거나 거실 외부로 내놓는 것이 바람직하다. 욕실엔 샤워 후 집 안으로 습기가 유입되지 않고 바로 배출되도록 배기 팬을 틀어야 한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빨래 후 건조기를 사용하는 서양에 비해 실내에서 빨래를 널거나, 오래 끓이는 국물 요리를 자주 하다 보니 실내습도가 높은 편이다. 그러므로 습도 조절을 위해 실내에 성능 좋은 습도계를 비치해 내부 환경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스마트폰과 연동해 온도 및 습도, 그리고 이산화탄소, 화학물질, 미세먼지 농도까지 정확히 측정하는 제품을 추천한다. 결로·곰팡이에 안전한 주택, 패시브하우스패시브하우스는 1988년 독일에서 곰팡이 때문에 시작됐다고 한다. 1차 세계대전과 달리 2차 세계대전은 엄청난 파괴력을 지닌 포탄으로 싸웠기에 건물이 처참하게 붕괴됐다. 2차 세계대전 후 폐허를 재건하다가 부서진 건물의 단면 안쪽이 모두 까맣게 썩은 것을 통해 곰팡이의 심각성을 알게 됐다. 그 후 곰팡이에 대한 원인과 해결 방안을 연구했고, 그 결과 결로와 곰팡이가 근본적으로 발생하지 않는 건강하고 쾌적한 주택을 짓기 위한 패시브하우스의 개념을 수립했다.곰팡이 생성에 가장 취약한 곳이 옷장 뒤의 벽면 모서리다. 패시브하우스는 이곳에서도 결로와 곰팡이가 발생하지 않도록 건축물리적으로 온·습도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이런 점 때문에 ‘결로와 곰팡이에서 안전한 주택’은 바로 ‘패시브하우스’라고 말할 수 있겠다. 에너지절약은 이렇게 함으로써 덤으로 얻은 효과일 뿐이지 주목적이 아니다.결로와 곰팡이가 없는 건강하고 쾌적한 주택, 패시브하우스는 다음과 같은 요건들이 필요하다.두꺼운 단열재(독일 기준 벽체 열관류율 0.15W/㎡K 이하)_한국패시브건축협회는 유럽과 달리 겨울철 일사량이 많은 우리나라의 기후적 특성 및 바닥난방 온돌 생활을 하는 거주 환경 때문에 열관류율은 이보다 높아도 비슷한 성능을 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에서 지역별 열관류율을 만족할 수 있는 두께의 단열재를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2020년까지 제로에너지건물의 기준이 되도록 단계적으로 단열 기준을 강화하고 있으며, 현재 중부지방 서울 기준(중부2지역 외기에 직접 면하는 거실의 외벽 0.17W/㎡K 이하)으로 두께가 거의 20㎝에 가까운 단열재를 설치해야 한다. 그리고 콘크리트 건물의 경우 외부에 단열재를 설치해야 한다. 내부에 설치할 경우 구조적으로 결로를 피하기 어렵다.고단열 고기밀 시스템창호(독일 기준 창호 열관류율 0.8W/㎡K 이하)_아르곤가스가 충진된 삼중유리와 단열 성능이 뛰어난 프레임, 높은 기밀성을 갖춘 하드웨어의 구성이 필요하다. 물론 창호 주변 내·외부 모두 반드시 기밀테이프를 시공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많이 설치하는 일반 미세기 이중창은 옆으로 밀어서 여닫는 방식이므로 아무리 좋은 창호라고 해도 시스템창호와 동일한 기밀 성능을 갖기 어렵다. 미세기창호가 기밀하면 여닫기 어려울 정도로 뻑뻑해지고, 부드럽게 밀어서 쉽게 여닫을 수 있으면 그만큼 기밀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시스템창호에도 미세기창이 있는데 기밀을 확보하기 위한 별도의 하드웨어가 장착돼 있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주택에서 창호가 열손실의 2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조금 비싸더라도 반드시 고성능 창호의 설치를 권장한다. 고성능 시스템창호 기밀(0.6회/h, 50Pa)_틈새로 열을 빼앗기지 않도록 기밀을 확보해야 한다. 틈새바람으로 빼앗기는 열손실은 22% 정도로 생각보다 꽤 크다. 틈새를 통해 바람뿐만 아니라 습기도 함께 들어온다. 이렇게 한 번 틈새로 들어온 습기는 잘 빠져나가지 않으므로, 처음부터 들어오지 못하도록 기밀하게 틈새를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패시브하우스에선 들어온 습기가 내부에 머무르지 않고 외부로 빠져나갈 수 있는 물리적 구조로 구성하고 있다. 기밀과 직접적이지 않지만, 콘크리트 건물은 콘크리트 타설 시 들어간 수분이 증발하는 데 최소 2~3년 걸리므로 구조체 내부의 수분이 증발하기 전에 서둘러 내부를 마감하면 아무리 패시브하우스라 하더라도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반드시 외부로 구조체 내부의 수분이 건조되도록 마감을 구성해야 한다. 내부도 마찬가지 구성이 필요하다.열교 없는 디테일_단열재가 끊김 없이, 비는 곳 없이 외피를 잘 감싸도록 해야 한다. 우리가 추운 겨울 외투는 입었는데 모자도 없고 장갑도 끼지 않고 있으면 머리와 손을 통해 체온을 빼앗기는 것과 비슷하다. 기본적으로 잘 감싸서 피부를 노출시키지 않아야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건물도 외피를 드러내지 않도록 단열재라는 외투로 잘 감싸야만 열손실을 막고, 그래야 결로와 곰팡이도 방지할 수 있다. 발코니 돌출구조에 의한 열손실 사진 결로와 곰팡이 같은 하자를 방지하기 위해 법으로 단열에 대한 기준을 정하고 있다. 그런데 법적 기준에 맞춰 단열재를 시공해도 결로와 곰팡이가 발생하는 이유 무엇일까. 특정 부분에 단열재가 없거나 손상돼 열손실이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아파트는 구조적으로 내단열 건물이기 때문에 발코니를 만들기 위한 콘크리트 돌출 부분을 통해 열교가 발생해 열손실이 크게 이뤄지고, 이와 비슷한 구조를 가진 부분은 결로와 곰팡이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아무리 공동주택 결로 방지 상세 가이드라인이 있다 하더라도 말이다. 열교차단재 어떤 경우 돌처럼 무거운 외장재를 붙이기 위해 철물을 설치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 철물 부분마다 단열재가 훼손되고 열전도율이 높은 철제를 통해 열교가 발생해 열손실이 커지기도 한다.패시브하우스에선 이러한 열교를 없애기 위해 발코니나 처마에 열교 차단 블럭 제품을 사용한다. 또 돌과 같은 외부 마감재를 붙일 때도 단열재가 훼손되지 않도록 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필요하며, 매달기 위해 사용하는 금속은 열교 차단을 위해 특별하게 개발된 제품들을 사용하고 있고, 열전도율이 낮은 스테인리스를 사용한다.열 회수 환기장치(난방 효율 75% 이상)_지속적인 환기를 통해 공기가 정체되지 않도록 해야 결로와 곰팡이를 방지할 수 있다. 이 환기장치는 열 회수를 통해 열손실이 되지 않도록 난방 효율 기준이 75% 이상으로 규정돼 있다. 원할 땐 창문을 열어 빠르게 환기할 수 있고, 전경을 내다볼 수도 있으며, 물이 줄줄 흘러내리지 않고 뽁뽁이를 붙일 필요도 없다. 특히 아무리 외부에 미세먼지가 심각한 상태가 되더라도, 또 겨울에 추워서 오랜 시간 창문을 열어 환기하기 어려울 때에도 365일 내내 필터를 통해 신선한 공기를 들여오고 오염된 공기를 배출할 수 있다. 오래 전 건축기술의 수준이 낮았던 때에 지은 건물엔 여기 저기 허술한 틈이 많아서 이를 통해 의도하지 않은 환기가 잘 되던 때가 있었다. 외풍이 심한 이런 주택에선 특히 온도 차가 심한 겨울엔 환기가 더욱 잘 될 수밖에 없는 구조여서 공기 질만큼은 좋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가구 제작에 독한 접착제를 사용해도 이런 구조의 주택에선 환기장치 없이도 자연스럽게 유해물질이 배출됐다. 하지만 내부에 난방을 열심히 해서 얻은 열을 고스란히 이 틈새로 몽땅 빼앗기니 얼마나 불을 때야 했을까. 그 당시 주택에 살아본 사람이라면 방바닥은 뜨겁게 절절 끓는데 코끝은 시리던 기억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필자는 최근 나름 유명한 건축가가 설계해 노출콘크리트로 근사하게 짓고 건축상도 받은 펜션에서도 이와 같은 외풍을 경험한 적이 있다. 반면 여름에 창문을 열어도 환기는 안 되고 오히려 외부의 높은 습기만 유입되는 경우를 경험한 사람도 많을 것이다. 요즘 짓는 건물은 기술이 발전해 전과 달리 이러한 틈새는 많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에너지 손실은 줄었지만, 오히려 건강을 위협할 정도로 환기가 안 된다는 점이 문제다. 그래서 법적으로 국민의 건강을 위해 ‘건강 친화형 주택 기준’에 의해 500세대 이상인 공동주택, ‘실내 공기질 관리법’에 따라서 100세대 이상 공동주택에 환기장치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했으나, 현실은 설치한 환기장치가 뭔지도 몰라 사용 방법조차 모르거나, 알아도 전기를 아낀다는 명분으로 사용도 안하고 형식적으로만 갖춘 주택이 많다. 현실이 이렇다 보니 좋은 품질의 제품 개발도 크게 이뤄지지 않고 있어 제품 선택의 폭도 매우 좁은 상황이다.앞에서 언급한 다섯 가지에 관한 사항은 개괄적으로만 얘기한 것이며, 이 외에도 패시브하우스 필요 요건들은 더 있다. 짧은 지면으로는 모두 다 얘기할 수 없고, 각각의 요소에 대해서도 많은 내용이 있으나 더 자세한 내용은 한국패시브건축협회 홈페이지(http://www.phiko.kr) 자료실 또는 본지에 연재하고 있는 ‘쾌적한家 건강한家’를 참조하기 바란다.패시브하우스의 대중화를 꿈꾼다필자는 패시브하우스가 특별한 주택이 아닌 아주 보편적인 기준의 주택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국내에서 패시브하우스에 대한 인식이 넓게 퍼져 있지 않다. 언젠가는 유럽처럼 활성화되고, 이와 관련한 산업도 발전해 굳이 비싸게 수입하지 않더라도 국내 기술로 구현한 품질 좋은 환기장치, 열교 차단재 등 여러 가지 자재가 나올 것이라고 믿는다.사실 패시브하우스 인증을 받지 않더라도 제대로 짓기만 한다면, 그 건물에 결로와 곰팡이가 생기지 않을 것이다. 제대로란 말이 애매할 수 있겠으나, 기본적으로 패시브하우스는 설계단계부터 시공 후 검사를 통해 확인하고 있다. 그러한 과정이 없어도 구현할 수만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 수익을 키우려는 일부 시공업자가 종종 당장의 이익을 위해 중요한 과정들을 간과하다 보니 거주자만 여러 가지 하자로 고생한다. 지어서 팔고 나면 나 몰라라 하는 일들이, 특히 건축주 직영공사는 위주인 소형 건축시장에서 흔하게 발생하고 있으니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대규모로 공급되는 아파트는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소형 건축시장과 달리 하자보수기간도 있고 법적 보호 장치가 있어서 나은 편이다. 그래도 가끔 언론을 통해 이름 있는 대형 건설사가 시공한 아파트에서 결로와 곰팡이가 발생하고, 결국 하자 관련 책임에 대해 시공 하자냐, 입주자 과실이냐를 따지는 뉴스를 접하기도 한다. 아마도 보편적인 현재의 아파트 주거 형태에 큰 변화가 없다면, 이러한 결로 곰팡이 문제는 앞으로도 지속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고층화되는 주거 형태는 공사비 문제로 외단열 건물을 피하게 되는데, 앞으로 외단열로 시공해서 열적 성능으로도 유리하고, 비상시 대피도 용이하고, 좀 더 주변 자연과 잘 어우러질 수 있는 저층 및 중층 주거 공간이 많아지길 바란다. 특히 결로, 곰팡이가 없는 건강한 주택 ‘패시브하우스’가 앞으로 더 많이 공급돼 모두가 건강한 주거 환경을 갖기를 바라며 이 글을 마친다. 건강하고 쾌적한 겨울나기 주택 만들기01Ⅰ전통 온돌을 계승한 온수 순환식 보일러 바닥난방02Ⅰ따듯한 겨울나기의 중심, 보일러03Ⅰ몸도 마음도 따뜻하게 데우는 난로04Ⅰ결로 곰팡이에서 안전한 주택, 패시브하우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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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로 곰팡이에서 안전한 주택, 패시브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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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11월호 특집 4] 결로 곰팡이에서 안전한 주택, 패시브하우스
- SPECIAL FEATURE 건강하고 쾌적한 겨울나기 주택 만들기 결로 곰팡이에서 안전한 주택, 패시브하우스 결로로 인한 곰팡이는 거주자의 건강을 위협한다. 따라서 내부 벽체의 표면온도를 계절에 따라 외부 온도가 변화하더라도 곰팡이 발생 온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 건물의 외피에 단열재를 끊김 없이 일정 두께로 설치해야 한다. 주택 내부에 가급적 현관을 포함한 모든 실에 바닥난방을 하는 것이 좋다. 붙박이장이나 싱크대가 들어간다고, 그 자리만 바닥 온수배관을 비우면 결로와 곰팡이를 피할 수 없다. 종종 에너지절약을 위해 사용하지 않는 실의 난방을 아예 꺼버리는데, 결로와 곰팡이는 이렇게 온도 차가 크게 발생하는 곳에서 발생하기 쉽다. 오래 전에 지은 주택의 경우 보통 바닥난방이 없는 다용도실과 욕실이 결로와 곰팡이에 취약하다. 하지만 다행이 최근에 짓는 주택엔 대부분 욕실에도 바닥난방을 설치하고 있다. 글 오명신(㈜자림이앤씨건축사무소 부장) | 사진 ㈔한국패시브건축협회 우리가 생활하며 일상에서 흔하게 접하는 현상 중 하나가 바로 ‘결로’다. 냉장고에 넣어놨던 찬물을 머그컵에 담으면 컵 주변에 맺히는 물방울, 샤워할 때 욕실 벽과 유리부스 및 거울에 맺히는 물방울, 겨울철 식당이나 카페 유리창에 줄줄 흘러내리는 물…, 그리고 유리창에 뽁뽁이를 붙여서 조금이라도 결로를 피하려는 몸부림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생활속의 결로 주택에서 열손실이 25%로 가장 큰 부분이 창호다. 굳이 필요한 열관류율 성능을 따로 언급하지 않더라도 우리는 겨울에 가장 추운 곳이 유리창이란 것을 잘 알고 있다. 뽁뽁이를 붙이는 이유인데, 그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전경을 바라보기 위해 만든 창문의 역할이 무색해지기도 하거니와 그로 인한 단열 효과가 결로 현상을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못한다. 주택 부분별 열손실 비율 오래 살던 주택에서 이사를 가게 되어 가구를 꺼냈는데 옷장과 침대 뒷부분 벽에 까맣게 슬어 있는 곰팡이를 보고 놀란 적도 있고, 오래되고 추운 주택에서 단열재를 보강하기 위해 기존 내벽 마감을 뜯거나 혹은 아파트(내단열 건물의 대표적인 사례)에서 인테리어하려고 내부 단열재를 뜯어냈는데 그 뒷부분이 까맣게 썩은 것을 본 적도 있을 것이다. 이렇듯 결로와 그로 인한 곰팡이가 눈에 보이지 않으면, 대부분이 문제의 심각성을 모른 채 곰팡이와 함께 살아간다. 보통 종이벽지가 아닌 비닐벽지, 소위 말하는 실크벽지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그 뒤에서 발생한 곰팡이는 눈에 보이지 않기에 결국 인체에 해로운 곰팡이균과 함께 살면서 공기 중에 떠다니는 곰팡이균을 들이마실 수밖에 없다. 특히 내단열 건물인 ‘아파트’가 대중화되면서 여러 가지 알레르기, 비염, 천식 등으로 입원한 환자 수가 급증했다는 것은, 내단열 건물이 결로와 곰팡이에 매우 취약하다는 사실을 입증한다. 집 안 구석구석에 핀 곰팡이들 내단열 건물 결로 발생 단면 시중에 집 안 구석구석에 핀 곰팡이 제거용 각종 제품이 나와 있다. 칠하는 단열 페인트, 뿌리는 분무용 등 대개 냄새가 상당히 독하다. 곰팡이균을 죽일 정도로 강력한 화학약품이 과연 사람에게 무해할까 라는 의문이 들기까지 한다. 곰팡이 제거제, 뽁뽁이, 그리고 곰팡이가 보일 때마다 뜯어내고 벗겨내고 다시 붙이는 등의 조치만으로 결로와 곰팡이를 완전히 제거할 수 있을까. 당장은 눈에 안 보이게 닦아내거나 없앨 순 있지만, 안타깝게도 근본적으로 그 주택을 떠나거나 물리적 환경을 바꾸지 않는 한 계속해서 결로와 곰팡이가 발생하기에, 결국 반복해서 제거 작업을 해야 한다. 결로로 인한 심각한 건축물 하자 결로 현상이 심하면 창문 유리에서 물이 줄줄 흐르고, 창가의 커튼과 구석진 모서리 및 벽면에 곰팡이가 발생한다. 그로 인해 마루가 썩기도 하고, 결로가 심각하면 건물 곳곳에서 구조적 결함을 일으킬 수 있기에 반드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잘못 시공한 목구조의 경우 결로로 인해 구조체 내부의 단열재가 주저앉아 단열 기능을 떨어지고, 매우 드물지만 심하면 구조체인 나무가 썩어 주택이 무너질 수도 있다. 특히 목구조 외측에 열반사단열재를 시공한 경우 치명적이다. 시공한 지 4년이 경과한 주택에서 열반사단열재를 뜯어내니 외부 O.S.B.가 모두 처참하게 썩어 있던 사례가 있다. 이 경우 단순히 결로만의 문제가 아닌 투습 성능이 전혀 없는 알루미늄 사용 등 구성 문제도 함께 작용했을 것이다. 결로와 곰팡이 발생 원인과 방지 대책 결로는 천장, 벽, 바닥 등 표면 또는 그들 내부의 온도가 그 위치 습공기의 노점 이하일 때 발생한다. 하지만 곰팡이는 20℃의 실내온도, 50%의 상대습도 기준으로 상대습도가 80%로 올라갈 경우 12.6℃의 온도가 일정 시간 이상 지속되면 결로가 생기지 않더라도 발생할 수 있다. 그러므로 결로와 곰팡이가 근본적으로 발생하지 않도록 하려면, 실내온도와 습도, 그리고 벽체의 표면온도를 모두 함께 필요한 조건에 맞도록 물리적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 곰팡이 발생 온도곰팡이 생성 온도 옷장 뒤 시뮬레이션 첫째, 내부 벽체의 표면온도를 계절에 따라 외부 온도가 변화하더라도 곰팡이 발생 온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 건물의 외피에 단열재를 끊김 없이 일정 두께로 설치해야 한다. 주택 내부에 가급적 현관을 포함한 모든 실에 바닥난방을 하는 것이 좋다. 붙박이장이나 싱크대가 들어간다고, 그 자리만 바닥 온수배관을 비우면 결로와 곰팡이를 피할 수 없다. 종종 에너지절약을 위해 사용하지 않는 실의 난방을 아예 꺼버리는데, 결로와 곰팡이는 이렇게 온도 차가 크게 발생하는 곳에서 발생하기 쉽다. 오래 전에 지은 주택의 경우 보통 바닥난방이 없는 다용도실과 욕실이 결로와 곰팡이에 취약하다. 하지만 다행이 최근에 짓는 주택엔 대부분 욕실에도 바닥난방을 설치하고 있다. 스마트폰과 연동해 온도 및 습도 그리고 이산화탄소, 화학물질, 미세먼지 농도까지 정확히 측정하는습도계 둘째, 실내습도가 60% 이상 높아지지 않도록 조절해야 한다. 가장 쾌적한 습도는 40~50%이다. 이보다 습도가 높을 경우 제습기를 사용하거나 환기시켜야 한다. 겨울철에 난방하면 제습 효과가 있고, 대개 겨울철엔 대기가 건조하기 때문에 창문을 조금만 열어 환기시켜도 습도는 빠르게 낮아진다. 이렇듯 매우 건조한 겨울에 적정 습도를 유지하기 위해 가습기를 사용해야만 하는데, 이때 실내습도를 확인하며 적절하게 조절해야 한다. 습도가 너무 높거나 너무 낮아지면 호흡기 질환 감기나 아토피를 악화시키는 등 건강에 매우 해롭다. 여름엔 환기하기 위해 창문을 열면 오히려 외부의 높은 습기가 내부로 유입되므로, 제습기를 사용하거나 에어컨을 켜는 것이 효과적이다. 종종 실내에 화초를 키우는 주택들이 있는데, 이 화초에 준 물은 사실상 실내습도를 높인다. 따라서 적정 실내습도에 맞춰 화초를 줄이거나 거실 외부로 내놓는 것이 바람직하다. 욕실엔 샤워 후 집 안으로 습기가 유입되지 않고 바로 배출되도록 배기 팬을 틀어야 한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빨래 후 건조기를 사용하는 서양에 비해 실내에서 빨래를 널거나, 오래 끓이는 국물 요리를 자주 하다 보니 실내습도가 높은 편이다. 그러므로 습도 조절을 위해 실내에 성능 좋은 습도계를 비치해 내부 환경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스마트폰과 연동해 온도 및 습도, 그리고 이산화탄소, 화학물질, 미세먼지 농도까지 정확히 측정하는 제품을 추천한다. 결로·곰팡이에 안전한 주택, 패시브하우스 패시브하우스는 1988년 독일에서 곰팡이 때문에 시작됐다고 한다. 1차 세계대전과 달리 2차 세계대전은 엄청난 파괴력을 지닌 포탄으로 싸웠기에 건물이 처참하게 붕괴됐다. 2차 세계대전 후 폐허를 재건하다가 부서진 건물의 단면 안쪽이 모두 까맣게 썩은 것을 통해 곰팡이의 심각성을 알게 됐다. 그 후 곰팡이에 대한 원인과 해결 방안을 연구했고, 그 결과 결로와 곰팡이가 근본적으로 발생하지 않는 건강하고 쾌적한 주택을 짓기 위한 패시브하우스의 개념을 수립했다. 곰팡이 생성에 가장 취약한 곳이 옷장 뒤의 벽면 모서리다. 패시브하우스는 이곳에서도 결로와 곰팡이가 발생하지 않도록 건축물리적으로 온·습도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이런 점 때문에 ‘결로와 곰팡이에서 안전한 주택’은 바로 ‘패시브하우스’라고 말할 수 있겠다. 에너지절약은 이렇게 함으로써 덤으로 얻은 효과일 뿐이지 주목적이 아니다. 결로와 곰팡이가 없는 건강하고 쾌적한 주택, 패시브하우스는 다음과 같은 요건들이 필요하다. 두꺼운 단열재(독일 기준 벽체 열관류율 0.15W/㎡K 이하)_한국패시브건축협회는 유럽과 달리 겨울철 일사량이 많은 우리나라의 기후적 특성 및 바닥난방 온돌 생활을 하는 거주 환경 때문에 열관류율은 이보다 높아도 비슷한 성능을 내는 것으로 보고 있다. <건축법>에서 지역별 열관류율을 만족할 수 있는 두께의 단열재를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2020년까지 제로에너지건물의 기준이 되도록 단계적으로 단열 기준을 강화하고 있으며, 현재 중부지방 서울 기준(중부2지역 외기에 직접 면하는 거실의 외벽 0.17W/㎡K 이하)으로 두께가 거의 20㎝에 가까운 단열재를 설치해야 한다. 그리고 콘크리트 건물의 경우 외부에 단열재를 설치해야 한다. 내부에 설치할 경우 구조적으로 결로를 피하기 어렵다. 고단열 고기밀 시스템창호(독일 기준 창호 열관류율 0.8W/㎡K 이하)_아르곤가스가 충진된 삼중유리와 단열 성능이 뛰어난 프레임, 높은 기밀성을 갖춘 하드웨어의 구성이 필요하다. 물론 창호 주변 내·외부 모두 반드시 기밀테이프를 시공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많이 설치하는 일반 미세기 이중창은 옆으로 밀어서 여닫는 방식이므로 아무리 좋은 창호라고 해도 시스템창호와 동일한 기밀 성능을 갖기 어렵다. 미세기창호가 기밀하면 여닫기 어려울 정도로 뻑뻑해지고, 부드럽게 밀어서 쉽게 여닫을 수 있으면 그만큼 기밀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시스템창호에도 미세기창이 있는데 기밀을 확보하기 위한 별도의 하드웨어가 장착돼 있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주택에서 창호가 열손실의 2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조금 비싸더라도 반드시 고성능 창호의 설치를 권장한다. 고성능 시스템창호 기밀(0.6회/h, 50Pa)_틈새로 열을 빼앗기지 않도록 기밀을 확보해야 한다. 틈새바람으로 빼앗기는 열손실은 22% 정도로 생각보다 꽤 크다. 틈새를 통해 바람뿐만 아니라 습기도 함께 들어온다. 이렇게 한 번 틈새로 들어온 습기는 잘 빠져나가지 않으므로, 처음부터 들어오지 못하도록 기밀하게 틈새를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패시브하우스에선 들어온 습기가 내부에 머무르지 않고 외부로 빠져나갈 수 있는 물리적 구조로 구성하고 있다. 기밀과 직접적이지 않지만, 콘크리트 건물은 콘크리트 타설 시 들어간 수분이 증발하는 데 최소 2~3년 걸리므로 구조체 내부의 수분이 증발하기 전에 서둘러 내부를 마감하면 아무리 패시브하우스라 하더라도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반드시 외부로 구조체 내부의 수분이 건조되도록 마감을 구성해야 한다. 내부도 마찬가지 구성이 필요하다. 열교 없는 디테일_단열재가 끊김 없이, 비는 곳 없이 외피를 잘 감싸도록 해야 한다. 우리가 추운 겨울 외투는 입었는데 모자도 없고 장갑도 끼지 않고 있으면 머리와 손을 통해 체온을 빼앗기는 것과 비슷하다. 기본적으로 잘 감싸서 피부를 노출시키지 않아야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건물도 외피를 드러내지 않도록 단열재라는 외투로 잘 감싸야만 열손실을 막고, 그래야 결로와 곰팡이도 방지할 수 있다. 발코니 돌출구조에 의한 열손실 사진 콘크리트건물 내단열과 기초에서 열손실 단면 콘크리트건물 발코니 및 옥상 난간의 열손실 단면 결로와 곰팡이 같은 하자를 방지하기 위해 법으로 단열에 대한 기준을 정하고 있다. 그런데 법적 기준에 맞춰 단열재를 시공해도 결로와 곰팡이가 발생하는 이유 무엇일까. 특정 부분에 단열재가 없거나 손상돼 열손실이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아파트는 구조적으로 내단열 건물이기 때문에 발코니를 만들기 위한 콘크리트 돌출 부분을 통해 열교가 발생해 열손실이 크게 이뤄지고, 이와 비슷한 구조를 가진 부분은 결로와 곰팡이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아무리 공동주택 결로 방지 상세 가이드라인이 있다 하더라도 말이다. 열교차단재 어떤 경우 돌처럼 무거운 외장재를 붙이기 위해 철물을 설치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 철물 부분마다 단열재가 훼손되고 열전도율이 높은 철제를 통해 열교가 발생해 열손실이 커지기도 한다. 패시브하우스에선 이러한 열교를 없애기 위해 발코니나 처마에 열교 차단 블럭 제품을 사용한다. 또 돌과 같은 외부 마감재를 붙일 때도 단열재가 훼손되지 않도록 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필요하며, 매달기 위해 사용하는 금속은 열교 차단을 위해 특별하게 개발된 제품들을 사용하고 있고, 열전도율이 낮은 스테인리스를 사용한다. 열 회수 환기장치(난방 효율 75% 이상)_지속적인 환기를 통해 공기가 정체되지 않도록 해야 결로와 곰팡이를 방지할 수 있다. 이 환기장치는 열 회수를 통해 열손실이 되지 않도록 난방 효율 기준이 75% 이상으로 규정돼 있다. 원할 땐 창문을 열어 빠르게 환기할 수 있고, 전경을 내다볼 수도 있으며, 물이 줄줄 흘러내리지 않고 뽁뽁이를 붙일 필요도 없다. 특히 아무리 외부에 미세먼지가 심각한 상태가 되더라도, 또 겨울에 추워서 오랜 시간 창문을 열어 환기하기 어려울 때에도 365일 내내 필터를 통해 신선한 공기를 들여오고 오염된 공기를 배출할 수 있다. 오래 전 건축기술의 수준이 낮았던 때에 지은 건물엔 여기 저기 허술한 틈이 많아서 이를 통해 의도하지 않은 환기가 잘 되던 때가 있었다. 외풍이 심한 이런 주택에선 특히 온도 차가 심한 겨울엔 환기가 더욱 잘 될 수밖에 없는 구조여서 공기 질만큼은 좋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가구 제작에 독한 접착제를 사용해도 이런 구조의 주택에선 환기장치 없이도 자연스럽게 유해물질이 배출됐다. 하지만 내부에 난방을 열심히 해서 얻은 열을 고스란히 이 틈새로 몽땅 빼앗기니 얼마나 불을 때야 했을까. 그 당시 주택에 살아본 사람이라면 방바닥은 뜨겁게 절절 끓는데 코끝은 시리던 기억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필자는 최근 나름 유명한 건축가가 설계해 노출콘크리트로 근사하게 짓고 건축상도 받은 펜션에서도 이와 같은 외풍을 경험한 적이 있다. 반면 여름에 창문을 열어도 환기는 안 되고 오히려 외부의 높은 습기만 유입되는 경우를 경험한 사람도 많을 것이다. 요즘 짓는 건물은 기술이 발전해 전과 달리 이러한 틈새는 많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에너지 손실은 줄었지만, 오히려 건강을 위협할 정도로 환기가 안 된다는 점이 문제다. 그래서 법적으로 국민의 건강을 위해 ‘건강 친화형 주택 기준’에 의해 500세대 이상인 공동주택, ‘실내 공기질 관리법’에 따라서 100세대 이상 공동주택에 환기장치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했으나, 현실은 설치한 환기장치가 뭔지도 몰라 사용 방법조차 모르거나, 알아도 전기를 아낀다는 명분으로 사용도 안하고 형식적으로만 갖춘 주택이 많다. 현실이 이렇다 보니 좋은 품질의 제품 개발도 크게 이뤄지지 않고 있어 제품 선택의 폭도 매우 좁은 상황이다. 앞에서 언급한 다섯 가지에 관한 사항은 개괄적으로만 얘기한 것이며, 이 외에도 패시브하우스 필요 요건들은 더 있다. 짧은 지면으로는 모두 다 얘기할 수 없고, 각각의 요소에 대해서도 많은 내용이 있으나 더 자세한 내용은 한국패시브건축협회 홈페이지(http://www.phiko.kr) 자료실 또는 본지에 연재하고 있는 ‘쾌적한家 건강한家’를 참조하기 바란다. 패시브하우스의 대중화를 꿈꾼다 필자는 패시브하우스가 특별한 주택이 아닌 아주 보편적인 기준의 주택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국내에서 패시브하우스에 대한 인식이 넓게 퍼져 있지 않다. 언젠가는 유럽처럼 활성화되고, 이와 관련한 산업도 발전해 굳이 비싸게 수입하지 않더라도 국내 기술로 구현한 품질 좋은 환기장치, 열교 차단재 등 여러 가지 자재가 나올 것이라고 믿는다. 사실 패시브하우스 인증을 받지 않더라도 제대로 짓기만 한다면, 그 건물에 결로와 곰팡이가 생기지 않을 것이다. 제대로란 말이 애매할 수 있겠으나, 기본적으로 패시브하우스는 설계단계부터 시공 후 검사를 통해 확인하고 있다. 그러한 과정이 없어도 구현할 수만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 수익을 키우려는 일부 시공업자가 종종 당장의 이익을 위해 중요한 과정들을 간과하다 보니 거주자만 여러 가지 하자로 고생한다. 지어서 팔고 나면 나 몰라라 하는 일들이, 특히 건축주 직영공사는 위주인 소형 건축시장에서 흔하게 발생하고 있으니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대규모로 공급되는 아파트는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소형 건축시장과 달리 하자보수기간도 있고 법적 보호 장치가 있어서 나은 편이다. 그래도 가끔 언론을 통해 이름 있는 대형 건설사가 시공한 아파트에서 결로와 곰팡이가 발생하고, 결국 하자 관련 책임에 대해 시공 하자냐, 입주자 과실이냐를 따지는 뉴스를 접하기도 한다. 아마도 보편적인 현재의 아파트 주거 형태에 큰 변화가 없다면, 이러한 결로 곰팡이 문제는 앞으로도 지속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고층화되는 주거 형태는 공사비 문제로 외단열 건물을 피하게 되는데, 앞으로 외단열로 시공해서 열적 성능으로도 유리하고, 비상시 대피도 용이하고, 좀 더 주변 자연과 잘 어우러질 수 있는 저층 및 중층 주거 공간이 많아지길 바란다. 특히 결로, 곰팡이가 없는 건강한 주택 ‘패시브하우스’가 앞으로 더 많이 공급돼 모두가 건강한 주거 환경을 갖기를 바라며 이 글을 마친다. 02-6082-0404 http://zari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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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11월호 특집 4] 결로 곰팡이에서 안전한 주택, 패시브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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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네] 음식물 분쇄기 '에코씽'
- 싱크대에서 음식물 쓰레기 처리까지 한 방에! 음식물 분쇄기 ‘에코씽’ 매일같이 나오는 음식물 쓰레기를 제때 처리하지 않으면 집 안에 벌레가 꾀고, 기온이 높은 날에는 악취까지 심해져 스트레스를 받는다. 아파트와 달리 일반 주택에선 음식물 쓰레기 배출일이 따로 정해져 있고 종량제 봉투를 사서 써야 하는 비용 부담도 따른다. 이러한 문제를 음식물 분쇄기 하나로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다. 설거지하면서 음식물 쓰레기를 싱크대 배수구에 버리면 음식물 분쇄기가 한 방에 처리해준다. 글 최은지 기자 | 자료제공 ㈜씨엔케이 1800-9438 https://ecosing.modoo.at 지구 온난화의 원인 중 하나가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다. 환경부에 따르면 하루에 1만 4천 톤의 음식물 쓰레기가 배출되고 있고, 이로 인해 4인 가족 기준으로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은 724㎏CO2e로 1년간 나무 148그루가 흡수하는 양에 해당한다. 또 연간 에너지 소모량은 718㎾h로 한 주택에서 2.5개월간 사용하는 전력 사용량이다. 반대로, 음식물 쓰레기를 20% 줄였을 때 연간 1,600억 원의 쓰레기 처리 비용이 줄고, 에너지 절약 등으로 5조 원에 달하는 경제적 이익이 생긴다. 음식물 쓰레기 처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제품으로 ‘에코씽’이 있다. 음식물 쓰레기가 싱크대 배수구를 통해 배출되면, 이를 처리하는 ㈜씨엔케이의 제품이다. ㈜씨엔케이는 1990년대부터 각종 업소용 주방용품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이어 2008년에 가정용 음식물 분쇄기 개발에 착수해 5년여의 연구 끝에 제품을 개발했다. 긴 과정 속에서 개발된 에코씽은 국제시험인증기관 인증뿐만 아니라 품질인증 Q 마크, 국가통합인증 KC 마크, 환경부인증도 받았다. 에코싱은 29.5㎝×34㎝ 크기로 모든 싱크대 하단에 설치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맷돌 방식과 3중 칼날 방식, 톱니 방식으로 분쇄 후 여과 배출 방식을 통해 습식, 분쇄, 분해, 감량을 진행해 30초 만에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한다. 육류 및 식이섬유에 강한 3중 칼날 방식으로 칼날을 설계했으며, 스테인리스로 제작해 녹슬지 않는다. 또한, 미세먼지만 배출되도록 3㎜ 강판(옆 망)을 설치해 하수관 막힘과 역류 현상을 방지했다. 게다가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게 음식물 투입구와 기계 분쇄 칼날과의 간격을 최대로 떨어뜨렸으며, 안전 스위치를 설치해 과부하 시 자동으로 차단되게 했다. 에코씽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기 전 수돗물을 5~10초 틀어 하수구 막힘을 방지하고, 발판 스위치를 누른 후 음식물 쓰레기를 넣으면 된다. 이때 비닐이나 플라스틱, 뼈, 유리 등의 이물질이 함께 들어가면 기계가 손상되므로 유의해야 한다. 음식물 쓰레기를 다 버린 후에 10초 정도 물을 흘려보내 잔여물을 처리하면 된다. 음식물 쓰레기 분쇄기는 비용이 고가인 편이라 A/S나 사후관리를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에코씽은 전국적으로 서비스망을 구축하고 있어 이사로 인한 이전 설치나 A/S가 편리하며, 3년간 무상 점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 제품은 월 전기료 600원 정도로 음식물을 손쉽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어 쾌적한 주방 생활을 영위하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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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네] 음식물 분쇄기 '에코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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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대에서 음식물 쓰레기 처리까지 한 방에!
- 매일같이 나오는 음식물 쓰레기를 제때 처리하지 않으면 집 안에 벌레가 꾀고, 기온이 높은 날에는 악취까지 심해져 스트레스를 받는다. 아파트와 달리 일반 주택에선 음식물 쓰레기 배출일이 따로 정해져 있고 종량제 봉투를 사서 써야 하는 비용 부담도 따른다. 이러한 문제를 음식물 분쇄기 하나로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다. 설거지하면서 음식물 쓰레기를 싱크대 배수구에 버리면 음식물 분쇄기가 한 방에 처리해준다.글 최은지 기자 자료제공 ㈜씨엔케이 1800-9438 https://ecosing.modoo.at 지구 온난화의 원인 중 하나가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다. 환경부에 따르면 하루에 1만 4천 톤의 음식물 쓰레기가 배출되고 있고, 이로 인해 4인 가족 기준으로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은 724㎏CO2e로 1년간 나무 148그루가 흡수하는 양에 해당한다. 또 연간 에너지 소모량은 718㎾h로 한 주택에서 2.5개월간 사용하는 전력 사용량이다. 반대로, 음식물 쓰레기를 20% 줄 였을 때 연간 1,600억 원의 쓰레기 처리 비용이 줄고, 에너지 절약 등으로 5조 원에 달하는 경제적 이익이 생긴다. 음식물 쓰레기 처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제품으로 ‘에코씽’이 있다. 음식물 쓰레기가 싱크대 배수구를 통해 배출되면, 이를 처리하는 ㈜씨엔케이의 제품이다. ㈜씨엔케이는 1990년대부터 각종 업소용 주방용품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이어 2008년에 가정용 음식물 분쇄기 개발에 착수해 5년여의 연구 끝에 제품을 개발했다. 긴 과정 속에서 개발된 에코씽은 국제시험인증기관 인증뿐만 아니라 품질인증 Q 마크, 국가통합인증 KC 마크, 환경부인증도 받았다. 에코씽은 29.5㎝×34㎝ 크기로 모든 싱크대 하단에 설치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맷돌 방식과 3중 칼날 방식, 톱니 방식으로 분쇄 후 여과 배출 방식을 통해 습식, 분쇄, 분해, 감량을 진행해 30초 만에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한다. 육류 및 식이섬유에 강한 3중 칼날 방식으로 칼날을 설계했으며, 스테인리스로 제작해 녹슬지 않는다. 또한, 미세먼지만 배출되도록 3㎜ 강판(옆 망)을 설치해 하수관 막힘과 역류 현상을 방지했다. 게다가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게 음식물 투입구와 기계 분쇄 칼날과의 간격을 최대로 떨어뜨렸으며, 안전 스위치를 설치해 과부하 시 자동으로 차단되게 했다. 에코씽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기 전 수돗물을 5~10초 틀어 하수구 막힘을 방지하고, 발판 스위치를 누른 후 음식물 쓰레기를 넣으면 된다. 이때 비닐이나 플라스틱, 뼈, 유리 등의 이물질이 함께 들어가면 기계가 손상되므로 유의해야 한다. 음식물 쓰레기를 다 버린 후에 10초 정도 물을 흘려보내 잔여물을 처리하면 된다. 음식물 쓰레기 분쇄기는 비용이 고가인 편이라 A/S나 사후관리를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에코씽은 전국적으로 서비스망을 구축하고 있어 이사로 인한 이전 설치나 A/S가 편리하며, 3년간 무상 점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 제품은 월 전기료 600원 정도로 음식물을 손쉽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어 쾌적한 주방 생활을 영위하게 할 것이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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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호 특집]Q&A, 벽난로 궁금증을 한번에
- Q&A, 벽난로 궁금증을 한번에 벽난로의 장작이 타는 화점에서 방사된 열에너지는 화실의 후벽과 측벽의 경사에 의해 화점으로 되돌려진다[Feedback]. 이렇게 되면 화점 주변이 벽난로 가장자리보다 높은 온도를 유지한다. 여기에서 밀도 차에 의해 복사, 전도, 대류 열에너지가 생긴다. 이러한 열에너지들이 연기 트러블이나 연도로의 과다한 방출 없이 실내로 완전히 발산되는 이유는, 화실에서 연소돼 따뜻해진 공기가 거실에서 유입되는 차가운 공기와 만나서 상승할 때 굴뚝에서 유입되는 공기량에 비해 유출되는 공기량이 많거나 같기 때문이다. 이것이 벽난로에 숨겨진 과학적인 원리다. 단순하면서도 대단히 섬세한 연소장치인 장작 벽난로에 대한 궁금증을 하나하나 해결해보자. 글 최은지 기자 버닝 타임이 중요한 이유는 버닝 타임BurningTime이란, 벽난로에 장작을 한 번 투입한 후 재투입하지 않고 장작을 태울 수 있는 최장 시간을 말한다. 세라믹 유리가 개발되기 전의 재래식 벽난로는 화구로 유입되는 공기량을 조절할 수 없었다. 따라서 장작을 투입하자마자 화구로 유입되는 공기로 인해 자연 연소되어 버닝 타임이 고작 10∼30분에 불과했다. 최근 유행하는 화구에 세라믹 유리를 장착한 밀폐형 고효율 벽난로는 버닝 타임을 1∼10시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다. 버닝 타임은 여러 면에서 중요하다. 첫째, 버닝 타임이 긴 벽난로는 열효율이 높다(벽난로 표면 온도 450∼500℃ 유지). 버닝 타임 동안 열에너지가 화실에 머물면서 벽난로 전면 세라믹 유리로는 복사열을, 측벽과 후벽으로는 대류열과 전도열을 전달하기 때문이다. 이 버닝 타임에 따라 벽난로의 표면 온도와 복사열에 많은 차이가 발생한다. 둘째, 버닝 타임이 긴 벽난로는 장작 소모량이 적다. 장작을 투입하는 간격이 5∼10시간이고 화실 온도가 600℃ 이상 고온을 유지하며 완전 연소가 이뤄진다. 따라서 극소량의 재만 발생하므로 온종일 벽난로를 사용하더라도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재를 처리하면 된다. 셋째, 버닝 타임이 긴 벽난로는 안전하다. 장작이 타는 화점에서 800℃ 이상의 완전 연소가 이뤄져 그을음과 검댕이[Cresote]가 발생하지 않는다. 크레소트는 불완전 연소 시 발생하며, 연도 막힘과 연도 화재[Chimney-Fire]를 유발하는 원인이다. 또한, 벽난로 몸체로 유입되는 공기량이 적기에 당연히 연도로 배출되는 공기량도 적고 연도의 온도도 낮으므로 안전하다. 넷째, 버닝 타임이 긴 벽난로는 환경을 보호한다. 장작이 고온에서 완전 연소되므로 오염물질의 배출을 극소화한다. 연소 상태는 장작이 타고 남은 재와 굴뚝 끝으로 배출되는 연소 가스 색깔로 알 수 있다. 장작이 완전 연소되면 재의 입자가 밀가루처럼 곱고 흰색이며 연소 가스의 색깔이 거의 없다. 반면, 장작이 불완전 연소되면 잔여 목탄으로 재가 어둡고 연소 가스가 탁하다. 화구 오픈형 벽난로(左)와 세라믹 유리 밀폐형 벽난로(右). 세라믹 유리의 개발로 벽난로의 버닝 타임을 1시간에서 5∼10시간 끌어올릴 수 있었다. 세라믹 유리는 무엇인지 벽난로 화구에 부착되어 공기의 유입을 막고 장작이 타는 모습을 투영하도록 개발된 세라믹 소재의 유리이다. 결정화結晶化 유리라고도 하며 데비트로세라믹스Devitroceramics라는 학명으로도 알려져 있다. 보통 산화리튬, 알루미나, 규산을 기초 성분으로 하는 유리를 자외선을 쪼인 후에 가열하면 연화온도軟化溫度(600℃) 부근에서 작은 결정이 생기고, 다시 가열하면 이를 핵으로 하여 0.02∼20㎛의 미세한 결정으로 가득 찬 결정화 유리로 변한다. 특히 결정핵으로 금속이나 금속산화물, 즉 금, 은, 구리, 백금, 산화티탄, 산화지르코늄을 이용하면 고성능의 결정화 유리를 얻게 된다. 보통 결정화 유리는 불투명체이지만, 기초 유리의 성분이나 제조 조건을 적당히 선택함으로써 석출析出하는 결정의 치수를 극도로 작게 한 투명한 결정화 유리를 얻게 된다. 결정화 유리는 일반 유리와 달리 도자기(세라믹스)와 같이 미세한 결정으로 구성된다. 1,200℃까지 견딜 수 있는 내열 온도, 그리고 99% 원적외선을 투과하는 물성을 지니고 있다. 조직이 치밀하고 기계적인 강도가 있으며, 연화온도가 1,000∼1,300℃로 높고 열팽창률은 대단히 작다. 세라믹 유리가 개발되면서 벽난로는 에너지 효율이 높아지고 디자인이 다양화되고 연도의 굴절 각도가 자유로워졌다. 바로 새로운 디자인의 밀폐형 노출 벽난로이다. 기존 화구가 오픈된 매립 벽난로에 비해 화실 내부의 온도를 3배 이상 상승시키고(250℃ → 850℃), 장작의 버닝 타임을 증대시키며(1시간 → 10시간), 기존 복사열에 의존하던 벽난로의 열원에 대류열을 추가하는 등 눈부신 발전이 이뤄졌다. 세라믹 유리의 장착에 따라 벽난로 화실 내부의 평균 온도는 상승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고온의 열에너지가 철판에 직접 닿을 경우 대류열의 순간적 온도 상승과 후벽으로의 프라이팬 효과에 따른 과도한 온도 전달, 연도의 급격한 상승(화구의 밀폐가 완벽하지 못할 경우)에 따른 크레소트의 연도 발화 현상 등 하자가 따른다. 이러한 하자를 근본적으로 없애려면 무기질 소재, 즉 기존 두꺼운 내화벽돌이 아닌 얇고 강한 내화벽돌을 화실에 장착해야 한다. 세라믹 유리 밀폐형 벽난로는 화실 내부 온도의 상승에 따른 하자를 방지하려면 얇고 강한 내화벽돌을 장착해야 한다. 화실을 왜 내화벽돌로 만드는지 내화벽돌[Fire Brick]은 벽난로의 화실에 시공하는 고온 공업용 재료이며, 비금속 무기재료로 내화물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벽난로의 화실, 즉 아궁이 내부는 장작이 타면서 내는 800~1,100℃의 고열이 복사와 대류를 통해 화구와 측면으로 열을 발산하는 열에너지의 생산 공장이라고 할 수 있다. 화실에서 내화벽돌이 아닌 철판이 열에너지에 그대로 노출될 경우 열에너지를 받는 부분이 일정하지 않으므로 장시간에 걸쳐 휨이나 비틀어짐, 부식, 녹아내림 등의 현상을 피할 수 없다. 따라서 화실에서 열에너지와 직접 맞닿는 접촉면은 반드시 내화벽돌을 사용해야 한다. 또한, 내화벽돌을 가열한 간접 열이 철판이나 주물의 화실 면에 닿아야 한다. 벽난로의 화실과 발열량의 관계는 벽난로의 화점에서 장작이 탈 때 800∼1,100℃의 열에너지가 발생된다. 이 열에너지는 벽난로의 세라믹 유리와 후벽, 측벽 등을 가열하고, 이 과정을 통해 실내로 방출된다. 따라서 벽난로의 화실이 작을수록 화점과 가까운 위치에서 세라믹 유리와 후벽, 측벽을 직접 가열하므로 열에너지의 방출 효율이 더 높아진다. 또한, 벽난로의 화점과 세라믹 유리, 측벽, 후벽 사이에서 열에너지의 피드백Feedback이 원활하게 이뤄지려면 화실이 필요 이상으로 크지 않아야 한다. 화상 방지 기능이 있는지 고품질 벽난로는 몸체의 후벽과 측벽을 접촉해도 손이 데일 정도로 뜨겁지 않다. 세라믹 유리가 있는 정면과 상부로 발열량의 95%가 발산되도록 측벽과 후벽을 삼중으로 설계하여 생산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벽난로는 세라믹 유리로 방출되는 복사열과 상부로 방출되는 전도열이나 대류열의 평균 열효율이 80%를 넘는다. 어린이의 손이 벽난로 몸체에 닿더라도 화상을 방지할 정도로 몸체의 온도를 낮추고, 발열해야 할 전면과 상부의 방출 통로로만 집중적으로 발열하도록 설계된 것이다. 바로 벽난로의 화실과 외피 사이에 외부에서 보이지 않는 스테인리스 삼중 방열층이다. 이러한 화상 방지 기능은 벽난로 설치 시 후벽에 대리석 부착 등 불필요한 시공까지 없애준다. 벽난로 굴뚝은 높을수록 좋은지 벽난로 굴뚝의 높이는 화구가 개방된 재래식과 세라믹 유리로 화구를 밀폐한 밀폐형에 따라 달라진다. 재래식 벽난로는 몸체와 스모크 챔버Smoke-Chamber, 연도가 통풍계의 사이클을 형성하며 유기적으로 결합된 일종의 통풍 장치이다. 화구로 유입되는 공기량은 개구 면적(㎠)당 매시간 0.07~0.1㎥이다. 이러한 공기 유입량은 장작이 연소하는 데 필요한 양의 30~40배이며, 이로 인해 벽난로가 있는 공간을 1시간당 5~6회 환기시킨다. 이와 같이 재래식 벽난로는 화구로 유입되는 공기량이 화구 면적(가로×세로)만큼 유입되면서 끊임없이 화실의 온도를 낮추게 된다. 이러한 발열 특성으로 인한 화실의 약한 흡인력吸引力을 높은 연도에서 ‘자연 발생한 증력(따뜻한 공기가 위로 올라가는 현상)’을 이용하여 원활히 배출하고자 연도를 지붕 끝까지 올리는 것이다. 그러나 연도가 7m 이상 높을 경우 연도 내부에서 발생하는 공기의 밀도차로 인해 자연 증력이 과도하게 발생하여 흡인력이 스모크 챔버뿐만 아니라 화실에까지 미치므로 장작이 빨리 연소되고 연도의 유속이 과도하게 빨라질 수 있다. 이를 방지하고자 벽난로 연도에 통풍 조절기[Damper]를 설치하여 흡인력을 조절하는 것이다. 세라믹 유리가 부착된 밀폐형 벽난로는 화구의 모든 틈새가 세라믹 유리와 암면으로 정밀하게 밀폐되어 있다. 1차, 2차 유입 댐퍼에 의해 통제된 공기량이 화실로 유입된다면, 화실의 온도는 재래식 벽난로에 비해 3배 이상 올라간다. 즉, 화구가 밀폐된 벽난로는 화실에서의 연소 온도가 높기에 재래식 벽난로에 비해 증력이 강하게 형성되어 외부 공기에 의한 역풍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 따라서 벽난로의 굴뚝을 높여 연기 트러블을 막는 것은 화구가 오픈된 재래식 벽난로에서 필요한 기술이다. 하지만 세라믹 유리가 장착된 밀폐형 벽난로에서는 고온의 화실에서 증력을 발생시켜 연도를 통해 배출하므로 굳이 벽난로 연도를 필요 이상 높일 필요가 없다. 재래식 벽난로와 달리 세라믹 유리 밀폐형 벽난로는 굴뚝을 필요 이상으로 높이지 않아도 된다. 연통을 길게 뺄수록 난방 효과가 높은지 결론부터 얘기하면 그렇지 않다. 열효율이 80% 이상인 벽난로는 열에너지의 95% 이상이 연도가 아닌 몸체에서 발산되기 때문이다. 반대로 열효율이 20% 이하인 벽난로는 공기를 과도하게 유입하므로 열에너지가 화실 내부에서 오래 머물지 못하고 연도를 통해 빠르게 빠져나간다. 결국 벽난로 몸체는 온도가 오르지 못하고 열에너지가 빠져나가는 연도만 열에너지의 병목 현상으로 과열되는 것이다. 고효율 벽난로는 열에너지의 95% 이상이 몸체에서 발산되기에 연통을 길게 뽑을 필요가 없다. 바닥 난방 겸용 벽난로는 무엇인지 바닥 난방 겸용 벽난로는 벽난로를 가동하면 실내 공기는 물론, 바닥의 난방수를 함께 데운다는 점에서 관심이 높다. 하지만 장작이 연소하면서 발열하는 열에너지의 총량은 일반 벽난로나 바닥 난방 겸용 벽난로나 동일하다. 즉, 벽난로의 열효율은 생산 품질과 장작의 종류, 장작의 함수율에 따라 결정된다. 바닥 난방 겸용 벽난로는 열에너지를 공기와 바닥(난방수) 난방으로 나누어 방열하는 것이다. 바닥 난방 겸용 벽난로로 선택할지, 일반 벽난로로 선택할지에 앞서 벽난로 각각의 품질과 열효율, 버닝 타임 등을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또한, 바닥 난방 겸용 벽난로는 주로 신축하는 건축물에 설치한다. 시공 과정에서 지름 25㎜ 엑셀파이프 3가닥(유입수, 유출수, 전기선)이 보일러의 분배기와 벽난로에 연결돼야 한다. 주물벽난로 vs 철판벽난로 무엇이 좋은지 주물이든지 철판이든지 소재보다는 열효율과 편의성, 안전성, 축열성, 버닝 타임 등 등급별로 벽난로의 핵심 성능을 결정짓는 제조 수준이 중요하다. 일례로 주물과 철판 소재 모두 버닝 타임이 1시간이 채 안 되는 저효율 벽난로도 있고, 10시간 가까운 고효율 벽난로도 있다. 벽난로의 사용 목적이 열효율과 발열량이라면, 주물인가 철판인가는 무의미하다. 철판이나 주물벽난로는 사용 방법이 유사하며, 제대로 만든 벽난로라면 내구성도 동일하다. 따라서 보다 적은 량의 장작으로 더 강력한 발열량을 얻을 수 있는 성능 좋은 벽난로를 선택해야 한다. 주물벽난로(위)와 철판벽난로(아래). 문제는 벽난로 소재가 아니라 제조 기술 수준이다. 벽난로의 열효율과 버닝 타임에 따른 벽난로의 5단계 등급 기준 - 복사열 300℃, 대류열 & 전도열 150℃ 이상 발열 - 보유 습도 20% 이하의 참나무 장작 5.5㎏ 1회 투입 1등급 _ 버닝 타임 5시간 이상 ~ 최장 12시간 이하 ※ 2중구조 화실 설계, 정확하고 민감한 응답성, 화상 방지 기능, 다중연소 기능 등 2등급 _ 4시간 이상 ~ 최장 6시간 이하 3등급 _ 3시간 이상 ~ 최장 5시간 이하 4등급 _ 1시간 30분 이상 ~ 최장 2시간 30분 이하 5등급 _ (자연 연소 시간)10분 이상 ~ 최장 30분 이하 장작, 어떤 수종이 좋은지 장작은 참나무, 자작나무, 밤나무 등의 활엽수가 적합하다. 반면, 침엽수 장작은 불을 붙이기 쉽고, 처음 점화 시 연도의 흡인력이 부족할 때 약간씩 새어나가는 연기의 향이 좋기 때문에 불쏘시개로 사용하기도 한다. 또한, 침엽수 장작은 불꽃이 길고 아름답지만, 타는 속도가 빠르고, 연기가 많고, 불티가 많이 튀고, 그을음과 검댕이도 활엽수에 비해 많이 발생하므로 연소 연료로 사용하지 않는 편이다. 무엇보다 2년 이상 자연 건조시킨 함수율 15% 이하의 장작을 사용해야 한다. 장작의 함수율이 높을수록 더 많은 열에너지가 장작의 습기를 증발시키는 데 소모되므로, 장작이 탈 때 발생되는 총열량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예를 들면 함수율이 50% 정도인 장작은 ㎏당 약 2.3㎾h의 발열량을 나타내고, 함수율이 15% 이하인 장작은 ㎏당 4.3㎾h의 발열량을 나타낸다. 이처럼 함수율에 따른 발열량 차이는 거의 2배 수준에 달한다. 또한, 함수율이 높은 장작을 사용하면 연소할 때 발생하는 가스의 습도도 함께 높아진다. 이것이 연도 내부에 다량의 검댕이를 부착시키며, 심하면 연도 내부에 목초액이 흐르는 결로 현상을 일으킨다. 연도 내부에 그을음과 검댕이가 끈끈하게 달라붙으면 고온 상태에서 자체 발화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러한 상태가 심해지면 연도의 전도열 과다로 화재로 연결될 수도 있다. 함수율 15% 이하인 활엽수 장작이 열효율이 높다. 벽난로 소도구[Fireplace Tool Sets], 어떤 것이 있는지 벽난로를 사용하기 위한 소도구 세트는 부삽, 부젓가락, 부집게, 빗자루가 기본이다. 소도구 세트는 기능적인 면과 더불어 장식적 역할도 겸한다. 소도구 보관대 _ 부삽, 부젓가락, 부집게, 빗자루 등 기본적인 소도구를 걸거나 지지한다. 벽걸이식, 스탠드식, 일반 걸이식이 있다. 부삽 _ 재나 불씨 등을 처리한다. 부젓가락 _ 장작의 위치를 바로 잡거나, 댐퍼Damper를 조정하는 도구이다. ※ 댐퍼; 벽난로 연도에 설치된 통풍 조절기 부집게 _ 타는 장작을 움직이거나, 작은 불씨를 집어 옮기는 도구이다. 빗자루 _ 재처리에 주로 사용된다. 소도구 세트는 기능 못지않게 벽난로의 인테리어 효과를 높이는 요소이다. 그레이트, 장작받침, 장작바구니의 기능은 그레이트Grate _ 장작받침 사이에서 화실의 장작을 쌓아두고 연소시키는 도구이다. 화점에 산소를 원활하게 공급하고 재청소를 쉽게 하는 기능을 한다. 따라서 장작이 탈 때 발생하는 고온의 발열량에 충분히 버티도록 두꺼운 스틸이나 주물로 만든다. 장작받침쇠[Andirons] _ 벽난로에서 화목을 지지하는 2개의 철재로 제작된 1조의 철구조물이다. 하나의 장작받침은 화려하거나 혹은 단순한 수직, 수평의 철재물의 결합으로 이뤄진다. 벽난로 형성 초기에는 매우 컸으나, 현대에 들어 작아지며 화려한 장식이 많이 쓰인다. 또한, 바비큐 등을 거는 걸쇠 기능을 갖추고 음식물을 데우거나 익히는 형태로 선보이고 있다. 장작 바구니[Wood Basket] _ 장작을 보관하는 소품이다. 중세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그 시대의 벽난로 양식과 건축양식에 맞춰 디자인이 다양하다. 화실 내에도 다양한 기능을 지닌 소도구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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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호 특집]Q&A, 벽난로 궁금증을 한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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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일본식 중목구조의 이해 ②목재 종류 및 공구, 사용 방법
- 구조목의 종류와 시공에 필요한 부자재 및 도구구조목의 종류는 일반 건조목을 뜻하는 원목, 집성재라 불리는 라미네이트 빔, 단판을 적층해 만든 구조용 공학 목재 LVL로 나뉘는데, 저마다 특징이 다르기에 알아두면 훗날 본인이 원하는 자재를 쉽게 선택할 수 있다. 부자재와 도구도 마찬가지로 정확한 쓰임새를 알아두면 중목 구조 시공 현장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번 호에는 구조목의 종류, 시공에 필요한 부자재 및 도구에 대해 알아봤다.글 김연철 www.chang-jo.co.kr>자료 제공 그린환경건설 중목 구조에 사용하는 목재의 종류는 크게 원목과 집성목으로 나뉘는데, 일본에서 생산하는 히노끼(편백)나 스기(적삼목)는 건조&가공해 원목 그대로 구조목으로 사용한다. 다만 스기 같은 수종은 히노끼보다 목재 강도가 약한 단점이 있어 기둥으로 사용할 때는 상관없지만, 구조 하중을 견디는 보로 쓸 때는 집성목 형태로 가공이 필요하다. 유럽의 화이트 우드를 수입해 집성목 형태로 가공해 기둥&보로 활용하기도 하는데, 스기나 히노끼에 비해 가격이 저렴해 현재 일본 내에서도 상당수 사용된다. 이와 더불어 최근에는 목재 강도의 향상을 위해 뉴질랜드에서 생산한 LVL 제품을 중목 구조의 구조목으로 쓰기도 한다. 중목 구조는 넓은 공간 구성이 가능하고, 구조재 노출로 목재 질감을 그대로 전달 받는다. 구조목의 종류원목 : 우리가 흔히 말하는 원목은 일반 건조목을 의미한다. 1차로 자연 건조를 거친 원목 형태의 나무들은 구조목 형태로 2차 가공된다. 이 과정에서 인공 건조를 통해 목재 내부 수분 함수율을 18% 이하로 낮춘다. 문제는 이때, 구조목으로 건조&가공되면서 목재 내부보다 외부의 건조 속도가 빨라 목재 특유의 갈라짐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원목은 철물 공법의 주요 골조로는 사용하지 않으며, 앵커와 볼트를 사용한 재래식 목조 축조 공법에 사용한다.하지만 목재 자체에서 나오는 특유의 자연스러운 질감이 미적 요소를 만족하기에 아직도 주목받고 있다. 대표 수종으로는 피톤치드 함량이 가장 많은 히노끼, 섬유질이 많아 잘 썩지 않는 스기, 수입 규제 품목에 해당돼 국내 수입은 어렵지만 수려한 목재의 질감을 자랑하는 일본 미송 등이다.라미네이트 빔: 주로 집성재라고 불리는 목재가 여기에 속한다. 같은 수종의 원목을 일정 두께로 접착해 가공한 목재로, 원목의 단점인 틀어짐을 보완한 목재로써 철물 공법에 대표적으로 사용된다. 대표적인 수종은 북미나 유럽 등에서 생산된 스프러스(가문비나무)다. 일본 내에서 생산된 히노끼와 스기를 이용한 집성목은 가격이 비싸다.LVL: (Laminated Veneer Lumber)를 줄여 통상 ‘LVL’로 부른다. 주재료는 뉴질랜드의 라디에이터 파인이며 절삭된 단판을 적층해 만든 구조용 공학 목재다. 1995년에 일본에서 발생한 한신 대지진의 영향으로 향후 발생 가능한 진도 7 이상의 대지진에 견딜 수 있는 구조목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자, 이에 발맞춰 등장했다.중목 구조의 주재료로 쓰면 구조적 안정성을 대폭 강화할 수 있으며, 8~10%의 낮은 함수율로 목재 자체의 갈라짐과 수축 팽창에 따른 변형을 최소화할 수 있다. 다만, 기존에 사용하던 목재보다 비싼 가격이 흠이다. LVL은 중목 구조의 주 재료로 쓰면 구조적 안전성을 대폭 강화 할 수 있으며 8-10%의 낮은 함수율로 목재 자체의 갈라짐과 수축 팽창에 따른 변형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시공에 필요한 부자재와 도구시공 도면: 도면은 사전에 가공한 구조목을 현장에서 조립하는 데 반드시 필요하다. 도면에는 가로 A-Z까지 세로 1~20까지 표기돼 있으며, 기둥&보의 두께와 위치, 철물의 종류 및 결속 방향 등이 자세히 나와 있다. 본격적인 시공에 앞서 도면에 따라 시공할 목재의 순번을 정하고 순서대로 목재를 배열해 놓으면 인건비를 줄일 수 있다.테크원&크레 테크: 기둥&보를 결속하는 철물을 말한다. 도면에 따라 사전 가공된 목재에 결속한 후 작업하는 것이 원칙이다.드리프트 핀: 테크원&크레 테크와 같은 주요 철물과 목재를 결속시키는 핀을 말한다. 보통 1개의 프로젝트에 맞춘 적정량이 현장에 배송되지만, 현장 여건상 분실 우려가 크므로 약간의 여분을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앵커: 기초와 토대, 목재와 철물의 결속에 사용한다. 보통은 토대 시공 시 사용하기 때문에 앵커 두께에 맞는 목재용 드릴과 콘크리트용 드릴을 함께 준비해야 한다. 현장 인근에 규격에 맞는 드릴을 구매할 곳이 마땅치 않으면, 시공이 지연될 수 있기에 시공자와 사전 협의가 필요하다.임팩트 드릴: 목재와 철물 고정에 사용한다. 기초와 토대, 목재와 철물의 결속에 사용하는 '앵커' / 기둥에 보를 설치 할 때 보의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가케야'라는 나무 망치를 사용한다 크램프: 크레인으로 목재를 들어 올릴 때 쓴다. 목재 손상을 막고 목재의 안전한 이동을 돕는다. 가케야: 보를 두드리는 나무망치. 기둥에 보를 설치할 때 보의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통 2개 정도 준비돼 있어야 한다.크레인: 구조 목을 이동시켜 조립하는 수단이다. 현장 여건을 고려해 차량 진입이 쉽다면 가능한 시공 범위가 넓은 장비를 사용하는 것이 안정적이다. 크레인 기사의 섬세함이 필요하며 통상 1일 작업을 원칙으로 하나, 안전이 최우선이므로 무리한 속도 위주의 작업은 피한다.사다리: 기둥에 보를 설치할 때 필요하며, 작업자가 올라섰을 때 안정적이어야 하므로 지나친 저가 제품은 피한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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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일본식 중목구조의 이해 ②목재 종류 및 공구, 사용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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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식 중목구조의 이해 2 목재 종류 및 공구, 사용 방법
- 구조목의 종류는 일반 건조목을 뜻하는 원목, 집성재라 불리는 라미네이트 빔, 단판을 적층해 만든 구조용 공학 목재 LVL로 나뉘는데, 저마다 특징이 다르기에 알아두면 훗날 본인이 원하는 자재를 쉽게 선택할 수 있다. 부자재와 도구도 마찬가지로 정확한 쓰임새를 알아두면 중목구조 시공 현장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번 호에는 구조목의 종류, 시공에 필요한 부자재 및 도구에 대해 알아봤다. 글 김연철<창조하우징 이사> 자료 제공 그린환경건설 중목구조에 사용하는 목재의 종류는 크게 원목과 집성목으로 나뉘는데, 일본에서 생산하는 히노끼나 스기는 건조&가공해 원목 그대로 구조목으로 사용한다. 다만 스기 같은 수종은 히노끼보다 목재 강도가 약한 단점이 있어 기둥으로 사용할 때는 상관없지만, 구조 하중을 견디는 보로 쓸 때는 집성목 형태로 가공이 필요하다. 유럽의 화이트 우드를 수입해 집성목 형태로 가공해 기둥&보로 활용하기도 하는데, 스기나 히노끼에 비해 가격이 저렴해 현재 일본 내에서도 상당수 사용된다. 이와 더불어 최근에는 목재 강도의 향상을 위해 뉴질랜드에서 생산한 LVL 제품을 중목구조의 구조목으로 쓰기도 한다. 구조목의 종류 ·원목: 우리가 흔히 말하는 원목은 일반 건조목을 의미한다. 1차로 자연 건조를 거친 원목 형태의 나무들은 구조목 형태로 2차 가공된다. 이 과정에서 인공 건조를 통해 목재 내부 수분 함수율을 18% 이하로 낮춘다. 문제는 이때, 구조목으로 건조&가공되면서 목재 내부보다 외부의 건조 속도가 빨라 목재 특유의 갈라짐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원목은 철물 공법의 주요 골조로는 사용하지 않으며, 앵커와 볼트를 사용한 재래식 목조 축조 공법에 사용한다. 하지만 목재 자체에서 나오는 특유의 자연스러운 질감이 미적 요소를 만족하기에 아직도 주목받고 있다. 대표 수종으로는 피톤치드 함량이 가장 많은 히노끼, 섬유질이 많아 잘 썩지 않는 스기, 수입 규제 품목에 해당돼 국내 수입은 어렵지만 수려한 목재의 질감을 자랑하는 일본 미송 등이다. ·라미네이트 빔: 주로 집성재라고 불리는 목재가 여기에 속한다. 같은 수종의 원목을 일정 두께로 접착해 가공한 목재로, 원목의 단점인 틀어짐을 보완한 목재로써 철물 공법에 대표적으로 사용된다. 대표적인 수종은 북미나 유럽 등에서 생산된 스프러스(가문비나무)다. 일본 내에서 생산된 히노끼와 스기를 이용한 집성목은 가격이 비싸다. ·LVL: (Laminated Veneer Lumber)를 줄여 통상 ‘LVL’로 부른다. 주재료는 뉴질랜드의 라디에이터 파인이며 절삭된 단판을 적층해 만든 구조용 공학 목재다. 1995년에 일본에서 발생한 한신 대지진의 영향으로 향후 발생 가능한 진도 7 이상의 대지진에 견딜 수 있는 구조목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자, 이에 발맞춰 등장했다. 중목구조의 주재료로 쓰면 구조적 안정성을 대폭 강화할 수 있으며, 8~10%의 낮은 함수율로 목재 자체의 갈라짐과 수축 팽창에 따른 변형을 최소화할 수 있다. 다만, 기존에 사용하던 목재보다 비싼 가격이 흠이다. 시공에 필요한 부자재와 도구 ·시공 도면: 도면은 사전에 가공한 구조목을 현장에서 조립하는 데 반드시 필요하다. 도면에는 가로 A-Z까지 세로 1~20까지 표기돼 있으며, 기둥&보의 두께와 위치, 철물의 종류 및 결속 방향 등이 자세히 나와 있다. 본격적인 시공에 앞서 도면에 따라 시공할 목재의 순번을 정하고 순서대로 목재를 배열해 놓으면 인건비를 줄일 수 있다. ·테크원&크레 테크: 기둥&보를 결속하는 철물을 말한다. 도면에 따라 사전 가공된 목재에 결속한 후 작업하는 것이 원칙이다. ·드리프트 핀: 테크원&크레 테크와 같은 주요 철물과 목재를 결속시키는 핀을 말한다. 보통 1개의 프로젝트에 맞춘 적정량이 현장에 배송되지만, 현장 여건상 분실 우려가 크므로 약간의 여분을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앵커: 기초와 토대, 목재와 철물의 결속에 사용한다. 보통은 토대 시공 시 사용하기 때문에 앵커 두께에 맞는 목재용 드릴과 콘크리트용 드릴을 함께 준비해야 한다. 현장 인근에 규격에 맞는 드릴을 구매할 곳이 마땅치 않으면, 시공이 지연될 수 있기에 시공자와 사전 협의가 필요하다. ·임팩트 드릴: 목재와 철물 고정에 사용한다. ·크램프: 크레인으로 목재를 들어 올릴 때 쓴다. 목재 손상을 막고 목재의 안전한 이동을 돕는다. ·가케야: 보를 두드리는 나무망치. 기둥에 보를 설치할 때 보의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통 2개 정도 준비돼 있어야 한다. ·크레인: 구조목을 이동시켜 조립하는 수단이다. 현장 여건을 고려해 차량 진입이 쉽다면 가능한 시공 범위가 넓은 장비를 사용하는 것이 안정적이다. 크레인 기사의 섬세함이 필요하며 통상 1일 작업을 원칙으로 하나, 안전이 최우선이므로 무리한 속도 위주의 작업은 피한다. ·사다리: 기둥에 보를 설치할 때 필요하며, 작업자가 올라섰을 때 안정적이어야 하므로 지나친 저가 제품은 피한다. *다음 호에는 마지막으로 경제적인 일본식 중목구조 시공 방법 등을 다룬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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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식 중목구조의 이해 2 목재 종류 및 공구, 사용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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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 위의 가위손, 다양한 잔디 관리 용품
- 지금은 아니겠으나 남자라면 군대에서 한 번쯤 땡볕에 맨손으로 잡초를 뽑아보았을 터. 뒤돌아서면 또 보이는 잡초들… 그때 잔디깎이 기계 아니 전지가위라도 있었다면 덜 억울했을까. 그만큼 도구는 있으면 더없이 좋은 친구다. 다양한 잔디 관리 용품을 둘러보며 우리 집 마당에 필요한 도구는 무엇인지 골라보자.글 이상현 기자 자료협조 가든라이프 02-579-5083 www.gardenlife.kr 잔디 관리용품잔디밭은 조금만 관리하면 부드럽고 아름답게 만들 수 있다. 잔디깎기 기계로 밀면 한여름 무성하게 자란 잔디가 촉감 좋은 양탄자처럼 변한다. 잔디는 4~5㎝ 자랐을 때 2~3㎝ 높이가 되도록 깎는 게 좋다. 잔디를 한번에 2/3 이상 깎으면 스트레스를 받아 황갈색으로 변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1/3 정도만 깎는다.잔디가위면적이 넓은 잔디는 기계로 ‘쓱~’ 밀면 된다. 하지만, 화단 가까이에 있거나 면적이 작거나, 돌 틈 등 기계로 깎기 어려운 곳이라면 회전 잔디가위를 사용한다. 잔디가위는 쪼그려 앉아서 사용하는 것과 편하게 서서 하는 긴 자루 잔디가위가 있다. 사용 방법에 따라 한 손과 두 손 가위가 있어 환경과 편의성을 고려해 선택한다. 가데나 8740 긴 자루 한손 잔디가위 긴 자루 회전 잔디가위는 바로 선 자세로 작업할 수 있어 허리에 부담을 주지 않아 오랜 시간 작업해도 부담이 없으며 작업 효율성도 높다. 손잡이에 원터치 안전장치가 있어 안전하며 날이 상하좌우로 회전해 어떤 경사면에 있는 잔디도 걸리면 끝이다. 가데나 8735 안전 한손 회전 잔디가위 원터치 안전장치가 있는 한손 회전 잔디가위는 왼손·오른손잡이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며, 살짝 움켜쥐는 것만으로 잔디가 쉽게 잘린다. 가위 날은 360°회전하고 칼날에 웨이브를 적용해 구석에 있는 잔디도 정밀하고 부드럽게 관리할 수 있다. 갈퀴와 레이크잔디를 깎은 뒤 정원에 한가득 쌓인 잔디는 갈퀴로 긁어모아 치우면 된다. 갈퀴는 또 가을에 낙엽을 치울 때도 꼭 필요하다. 플라스틱과 금속 소재가 있고 크기도 다양해 한두 개 정도 있으면 필요에 따라 골라 쓸 수 있다. Krumpholz 단조 긴 자루 갈퀴 1345 단조 긴 자루 갈퀴는 갈퀴계의 명품이다. 1799년에 설립해 200년 이상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고품질의 합금강을 높은 온도에서 단조로 제작해 어떤 갈퀴보다 튼튼하고 수명이 길다. 목재 핸들은 그립감이 우수해 작업이 편리하다. 단점은 녹이 슬 수 있어 관리가 필요한 점이다. 가데나 3395 바퀴 갈퀴 가을에 낙엽을 긁어내야 공기가 순환해 잔디가 푸르게 잘 자란다. 바퀴갈퀴는 설렁설렁 끌고만 다녀도 잔디밭 표면 잡물과 이끼 등을 쉽게 제거한다. 또 불필요한 잡초 뿌리를 절단해 솎아내는 것도 편리하다. 가데나 8926 소형 손 레이크/긁괭이 잔디나 작물 생육에 적합하도록 단단하게 굳은 땅을 긁어내 푸슬푸슬하게 만드는 도구가 레이크다. 또 레이크는 잡초를 제거할 때도 좋다. 수동 및 충전 잔디관리 기계잔디깎기 기계는 크게 자동과 수동으로 나뉜다. 자동은 엔진이나 전기모터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가볍게 밀기만 하면 된다. 하지만, 부피가 크고 무거우며 가격이 비싸다. 이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간편하게 들고 다니며 사용하고, 보관도 쉬운 게 수동 잔디깎기 기계와 예초기다. 가데나 4024 수동 잔디 깎기 기계 380 C 부피가 작고 핸들을 3단으로 조절할 수 있어 승용차 뒷좌석 등 좁은 공간에 넣을 수 있다. 고정 받침 날과 회전 날이 마찰 없이 잔디를 자르는 방식이라 힘의 손실이 없어 힘을 덜 들이고도 부드럽고 조용하게 잔디를 깎을 수 있다. 다만, 바퀴 높이의 2/3보다 높게 자란 잔디는 자르지 못하기 때문에 자주 잔디를 정리하거나 로터리식 기계로 짧게 자른 뒤 작업해야 한다. 가데나 9825 충전식 예초기 충전식 예초기는 엔진이 없어 가볍고 조용하다. 잔디깎기 기계로 작업하기 어려운 정원이나 손이 잘 닿지 않는 곳에 사용하기 좋다. 가데나 4036 충전식 회전 잔디 기계 충전식 회전 잔디 기계는 모터가 회전 날을 구동하기 때문에 힘들이지 않고 잔디를 제거할 수 있다. 절단된 잔디는 수거통에 모여 뒤처리도 간편하고 깔끔하다. 한번 충전하면 약 30분, 면적으로 치면 90평 정도의 잔디밭을 정리할 수 있다. 나 9332 전기 브로워 브로워는 절단된 잔디나 낙엽을 흡입하거나 바람으로 날려버리는 2가지 기능이 있다. 진공청소기처럼 흡입한 부유물은 내부에서 작게 파쇄한 뒤 수집 주머니에 담기기 때문에 뒤처리가 편리하다. 잔디 천공 덧신 JH101 사람들이 밟고 다니면서 단단하게 굳어진 땅에는 잔디가 건강하게 자랄 수 없다. 이때 잔디 천공 덧신을 신고 돌아다니면 땅에 구멍을 뚫어 생육을 도와준다. 천공 시기는 초봄이나 늦가을에 하는 게 좋다. 우리 집을 더욱 아름답게… 정원 & 텃밭01Ⅰ정원의 매력, 자연과 교감하는 즐거운 노동02Ⅰ정원에 운치와 멋을 더하는 조경 수목 관리 매뉴얼03Ⅰ텃밭 준비부터 관리법까지!04Ⅰ마당 위의 가위손, 다양한 잔디 관리 용품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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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 위의 가위손, 다양한 잔디 관리 용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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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Garden③] 여름철 잔디 관리-튼튼하고 아름다운 녹색 잔디를 위하여
- 지나칠 정도로 자주 잔디를 깎거나 물을 주는 것을 보곤 한다. 정도를 지나침은 미치지 못함과 같다(過猶不及)고 했던가! 정원의 잔디 관리가 그러하다. 잔디를 자주 깎으면 흙 속에 저장된 영양소의 심각한 손실을 초래한다. 물론 잔디가 자라는 초기에 정기적인 영양 공급은 필수다. 잔디를 자주 깎는 일이 귀찮으니까 비료 주는 일을 억제해야 한다는 주장은 억측에 지나지 않는다. 잔디가 영양 실조에 걸리면 잎이 얇아지고 듬성듬성 자라는 결과를 초래한다. 그럼 여름철 잔디 관리 요령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자.잔디가 왕성하게 자라는 여름철에는 일주일에 두 번씩 깎는 게 바람직하다. 만일, 휴가로 잔디가 너무 웃자랐다면 처음부터 너무 짧게 깎지 말고 가볍게 윗면만 친 다음 며칠 후 높이를 줄이면 된다.잔디 깎기의 비결은 뿌리가 말라서 죽지 않을 만큼 충분한 길이로, 또 미관상 아름답게 보일 정도로 짧게 깎는 것이다. 즉 자주 깎되 너무 바짝 치면은 안 된다. 비정기적으로 너무 바짝 깎으면 상태가 좋은 잔디도 급속히 상한다. 잔디가 약해진 상태에서는 이끼나 기타 여러 종류의 잡초가 쉬이 번식하기 마련이다.잔디는 가뭄에 의해서는 좀처럼 죽지 않는다. 일단 비가 오기 시작하면 서서히 회복된다. 그러나 여기에도 복병은 있다. 토끼풀(Clover)이나 서양톱풀(Yarrow) 같은 일부 잡초들은 잔디보다 가뭄에 잘 견디기 때문에 약해진 잔디 사이로 신속히 번진다.깎기 전 점검 사항- 날을 제 위치에 고정하고 기계 양쪽 위치를 똑같이 조정한다.- 잔디가 마른 뒤에 깎는다.- 잔디밭 표면을 깨끗이 한다(위험 요소인 부스러기, 돌, 와이어 등 제거).- 잔디밭이 젖어 있을 경우 솔(Brushing) 또는 갈퀴(Raking) 작업이 필요하다.- 기계에 대하여 잘 알아야 한다. 특히 최근 구입한 기계라면 사용 방법을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잔디 깎을 때 주의 사항- 깎는 방향을 이전과 달리 한다.- 잔디 깎는 기계는 진공청소기처럼 앞뒤 방향으로 밀면서 조작하지 못한다. 일정한 속도로 지속적으로 전진하는 작업이다. (물론 코너의 경우는 예외다.)- 기계의 시동을 켠 상태로 방치한 채 이동하는 것은 위험하다.- 잔디를 깎을 때는 주위에 사람이나 애완동물을 접근시키지 말아야 한다.- 작업에 맞는 옷차림이 필요하다. 미끄럽거나 경사지일 경우, 장화나 부츠를 신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맨발로 작업을 하다가 사고를 당한 예가 비일비재하다.잔디에 물 주기물을 주기 전에 잔디밭의 상태를 살펴야 한다. 단단하거나 죽은 풀들이 마치 지푸라기처럼 지면을 덮고 있다면 먼저 솎아 주는 작업이 필요하다. 물을 주기에 가장 적당한 시기는 날씨가 서늘하여 수분 증발이 적은 밤이나 이른 아침이다.얼마나 자주 물을 줘야 하는가 하는 물음에 대한 답은 없다. 건조한 기후 조건 하에서는 주 1회면 적당하다. 만약 날씨가 매우 뜨겁거나 배수가 잘 되는 토양이라면 횟수를 늘려 주 2회씩 물을 주면 좋다. 반면 서늘한 날씨에서는 10일마다 1번씩 물주는 횟수를 줄이면 된다.원칙은 처음 물줄 때와 그 다음 사이의 간격을 적당히 유지하여 어느 정도 잔디밭이 마르게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신선한 공기가 들어갈 수 있어 잔디 뿌리의 성장을 촉진시킨다. 매일 또는 자주 자동살수장치를 가동(Sprinkling)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렇게 하면 잔디 뿌리를 약화시키는 원인이 된다.관수를 할 때는 지면만 적시면 오히려 해가 되므로 적어도 땅속 12센티미터 정도까지 적셔주어야 한다.잔디밭 관수용 수질은 대부분 사용하는 지하수나 수돗물이라면 큰 문제가 없다. 반면 염분이 지나칠 경우 잔디는 물론 다른 식물의 생육에도 큰 지장을 주므로 삼가야 한다.잔디밭 벌레 배설물 어떻게 할 것인가벌레(지렁이, 모충, 회충류 등)의 배설물을 보고도 그냥 지나쳐서는 안 된다. 뭉갤 경우 지면은 평평해지지 않고 잡초가 서식하기에 알맞은 상태로 변한다. 벌레의 배설물을 발견했을 때는 갈퀴를 이용해 긁어내고 깎은 잔디는 밀봉하여 배출해야 한다.지렁이는 직접적으로 잔디에 해를 주지는 않는다. 실제로 지렁이는 흙 속에 배수구를 내므로 유익하다. 여러 형태의 지렁이는 꽃이나 채소에 가치 있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잔디밭에서 배설하는 종류들은 흙 속의 통풍에는 결코 바람직하지 못하다. 꽈리처럼 쌓여 땅에 붙어있는 배설물은 미관상 안 좋을 뿐더러 더 많은 위험을 불러온다.배설물이 발이나 잔디 깎는 기계에 의해 흩어져 평평해지면 지면이 반듯해지지 않을 뿐더러 그 밑에 있는 양질의 잔디가 질식하고 만다. 지면이 진흙처럼 미끄러우면 잡초가 번식하는 길을 활짝 열어 놓은 셈이다. 만약 땅이 비옥하다면 지면은 쉬 지렁이의 활동으로 인해 손상을 입게 된다.항상 잔디를 깎기 전에 표면의 배설물을 제거하고, 잔디밭의 산도(酸度)를 높여 주어야 한다. 여기에는 매년 토탄(土炭)이나 비료와 제초제가 들어 있는 잔디용 모레(Lawn Sand)를 깔아 주는 방법도 있다.잡초와 이끼류 제거잡초로 인해 문제가 심각해질 때까지 기다려서는 안 된다. 잡초 발생의 근본적인 이유는 잔디밭을 만들 때 땅의 부실, 좋지 않은 잔디의 선택, 적절한 관리를 안 했기 때문이다.잔디밭 내 잡초하면 먼저 토끼풀이 떠오르기 마련이다. 외국에서는 일부러 심기도 한다는데…. 토끼풀을 제거하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제초제가 있지만 지하수 오염과 직결되므로 차선책으로 미루는 편이 낫다. 최선책은 잔디를 자주 깎아 잡초의 발생과 성장에 타격을 입히는 일이다. 그리고 인력으로 제거하는 것인데 토끼풀 종류는 뿌리까지 완전히 캐내지 않으면 번식이 더 왕성해지는 특성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비가 보슬보슬 내릴 때 작업을 하면 효과적이다.차선책인 제초제 사용의 적기는 4월 중순에서 6월까지이다. 9월에 사용할 경우에는 질소질 비료가 섞이지 않은 액제로 된 선택성 제초제를 사용해야 한다. 잔디밭에 알뿌리(球根)가 있을 경우에는 그 잎이 완전히 시든 후에 제초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늦여름이 이 작업을 위한 적기이다. 제초제를 사용한 후, 적어도 4번 잔디를 깎을 때까지는 깎아 낸 잔디를 수목 주위에 덮어두어서는 안 된다. 田■ 정리 윤홍로 기자■ 자료제공 : 수목의료원잔디의 올바른 이해잔디의 세계로 떠나는 여행잔디란, 지표면을 뒤덮은 지피식물 가운데 낮은 깎기와 밟아도 잘 견디며 재생력이 강한 특성을 지닌 다년생 초본식물이다. 예전에는 목장 같은 데서 소나 말 등이 먹는 목초로 많이 이용되기도 했다. 그럼 지금부터 잔디의 세계로 함께 여행을 떠나보자.초록의 즐거움과 안전한 환경의 잔디밭잔디는 △초록색의 아름다운 경관을 보여줌은 물론 각종 운동과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빗물이나 바람에 의한 먼지의 발생을 억제하고 흙이 유실되는 것을 방지한다. △공기를 정화시키고 소음을 완화해 준다. 잔디는 탄산가스나 오존 등의 유해가스를 흡수해서 산소를 만들어 낸다. 25제곱미터의 잔디밭은 4명의 사람이 필요로 하는 산소를 생산한다. △여름에는 복사열을 흡수해서 시원하게 한다. 이처럼 잔디는 우리에게 매우 유익한 식물 가운데 하나이다.기후에 따른 잔디의 생육쪾온도 ― 토종잔디(생육적온 25∼35℃)는 여름철 장마기 생육이 왕성하나 동절기에는 살아남기 위해 휴면에 들어간다. 반면 한지형잔디(생육적온 15∼25℃)는 고온 다습한 여름철에 생육이 쇠퇴하며 봄가을에 왕성한 생육을 보인다.따라서 토종잔디는 4월경부터 11월초까지 초록색을 보이다가 11월부터 4월초까지 휴면에 들어가기 때문에 노랗게 변한다. 토종잔디는 우리나라의 기후에 잘 맞는 잔디라고 할 수 있다.한지형 잔디의 열에 대한 치사온도는 대기온도 55℃이며, 32℃ 이상에서 지상부의 생장이 정지된다. 또한 토양온도가 25℃ 이상이 되면 뿌리의 생장을 멈춘다. 저온에 대한 반응은 대기온도 5℃ 이하가 되면 지상부 생육이 멈추고 토양온도 0℃에서 뿌리의 생육이 정지된다.따라서 한지형잔디는 우리나라의 중부지방에서 12월부터 3월까지 휴면을 하여 지상부의 잎이 노랗게 퇴색된다. 하지만 토종잔디보다 초록색을 지니는 기간이 길다. 따뜻한 남부지방으로 갈수록 사계절잔디라는 이름에 걸맞게 사철 푸른색을 띤다. 반면 우리나라의 여름철 고온 다습한 기후에 쇠약해지고 병충해의 피해도 많기 때문에 이용하는데 있어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햇볕 ― 잔디는 정상적인 생육을 위해 하루 6시간 이상의 햇볕이 필요하며 한지형 잔디보다 난지형 잔디가 햇볕을 더 많이 요구한다. 따라서 반그늘 정도에서는 한지형 잔디를 심는 것이 토종잔디를 심는 것보다 낫다. 햇볕이 부족한 곳에서 자라는 잔디는 비실비실 웃자라며 병해충 및 답압(踏壓)에 피해를 쉽게 받고 내서성과 내한성도 약하게 되어 죽게 되는 것이다.습도 ― 습도는 강우 및 온도의 영향을 받으며 잔디의 병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는 데 귀중한 자료가 된다. 우리나라와 같이 여름철이 다습한 지역에서는 증발산량과 관수 요구량이 적으나 병 발생 가능성은 높아진다. 특히 한지형 잔디는 평균 오후 상대습도가 70퍼센트 이상으로 과습하며 평균온도가 24℃이상이고 평균 최저온도가 20℃ 이상으로 야간 열대야 현상이 지속되면 하고현상(잎의 황화현상)이 발생한다.강수량 ― 강우는 잔디의 생육, 이용도 및 손상 정도에 큰 영향을 미친다. 우리나라의 연간 총 강수량은 1000∼1500밀리미터로 비교적 충분한 편이나 고온기인 6∼8월에 집중되고 12∼2월에는 건조하여 잔디를 키우는 데 매우 불리하다. 30일 이상 건조할 경우 온도가 0℃이상으로 올라가는 시기에 물을 주는 것이 좋다.잔디는 어떻게 번식할까잔디는 자세히 보면 가지도 줄기도 있는 보통의 식물이다. 계절이 되면 꽃이 피고 열매도 열린다. 토종잔디의 경우 종자로 번식하기보다는 땅속줄기와 지표면을 덮듯이 신장하는 가는줄기(匍匐莖)로 번식한다. 그래서 잔디를 띄어서 심어도 시간이 경과하면 지표면을 모두 덮는 것이다.한지형 잔디는 대부분 종자로 번식한다. 한지형 잔디는 종자로 파종할 경우 파종 후 7∼15일 정도면 대부분 발아되는데 발아율도 높다. 따라서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토종잔디는 파종 후 20∼30일 정도가 돼야만 발아를 하며 발아율이 한지형 잔디에 비해 떨어진다. 그만큼 실패할 확률이 높다.잔디는 어떻게 자랄까잔디 줄기에는 성격이 다른 두 종류의 줄기, 즉 가는줄기(포복경)와 곧은줄기(직립경)가 있다. 포복경은 그 이름처럼 얕은 토양 속과 지표면을 옆으로 덮으면서 생장한다. 1∼3센티미터의 마디로 나누어져 있고, 그 마디에서부터 뿌리와 함께 곧은줄기가 한두 개 발생한다.곧은줄기는 열세 마디 전후이지만, 잎이 붙어 있는 것은 상위의 두세 마디이다. 따라서 한 개의 곧은줄기에 붙는 잎은 두세 개이다. 지면 위의 부분에서 가지로 나누어지고, 몇 개의 새로운 곧은줄기가 발생한다. 이렇게 해서 생긴 새로운 곧은줄기는 지표면을 피복하여 생육면적을 넓히는 선봉장이 된다.곧은줄기의 표피는 튼튼하여 물리적인 힘에 견딜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 반복해서 심하게 밟혀도 최후까지 남는 부분은 곧은줄기이다. 사람이 많이 밟아 훼손된 잔디밭을 잘 관찰해 보면 이 곧은줄기를 쉽게 볼 수 있다. 그래서 소멸되어 보이는 잔디라도 다시 되살아날 수 있는 생명력의 원인이 된다.∴ 자료제공 : 미성잔디영농조합법인<02-382-5405∼6, www.mise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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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Garden③] 여름철 잔디 관리-튼튼하고 아름다운 녹색 잔디를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