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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외부공간이 주는 다채로운 생활 주택 예랑헌
- 주택은 프라이버시를 크게 고민하지 않는다는 건축주의 의견으로 설계자의 독특한 아이디어가 적용됐다. 그 결과 두 외부공간이 마련됐고 최종적으로는 주어진 면적에서 더 다채로운 주택 생활을 이루게 됐다. 정리 남두진 기자글 차현호, 최준석(나우랩건축사사무소 소장)사진 최진보 작가자료 나우랩건축사사무소※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용인시용도 단독주택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241.00㎡(72.90평)건축면적 118.51㎡(35.85평)연면적197.59㎡(59.77평)1층 88.59㎡(26.80평)2층 88.77㎡(26.85평)3층 20.23㎡(6.12평)건폐율 49.17%용적률 81.99%설계기간 2020년 7월 ~ 2021년 4월시공기간 2021년 7월 ~ 2022년 2월설계 나우랩건축사사무소 010-8360-8060 www.naau.kr시공 평안건설 010-3788-9303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징크패널외벽 - 스타코플렉스, 모노타일데크 - 합성목재, 고흥석내부마감천장 - 수성페인트내벽 - 수성페인트, 노출콘크리트바닥 - 원목마루단열재지붕 - 압출법보온판 1호 준불연외벽 - 비드법보온판 2종 3호 준불연계단실디딤판 - 오크 집성목난간 - 환봉 철제난간창호 알루미늄 삼중창호(아키페이스), 천창(벨룩스)도어 현관 - 리치도어내부 - 제작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경동 콘덴싱보일러 비를 피할 수 있는 주차장과 현관 진입부 모습 1층 현관 옆으로 신발장과 물건을 수납하는 창고를 두었다. 건축주는 이번 집 짓기에 장난꾸러기 두 아이를 위한 안전을 일 순위로 꼽으며 이외에는 많은 요구를 하지 않았다. 재택근무로 집 안에 머무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방해받지 않는 공간이 필요한 점, 마당은 크지 않아도 되며 혹시 정원을 계획하더라도 가드닝은 버거울 것 같아 식재를 많이 할 것 같지 않다는 점, 작지만 쓸모 있고 명확한 외부공간이 필요한 점 등 미팅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지만 요약하면 요구사항은 대략 이 정도로 조율됐다. 주방을 중심으로 아이들 놀이공간과 계단실을 배치했다. 왼편 거실의 마당과 오른쪽 주방의 마당은 각기 다른 역할을 갖는다. 주방 너머로 테이블 세트가 마련된 작은 마당이 보인다. T자 평면의 돌출 공간은 현재 아이들 놀이공간으로 사용된다. 주방과 연계된 작은 마당 위로 자동 차양과 철제 프레임이 따뜻한 위요감을 만든다. 여느 주택과 차별된 두 개의 외부공간택지 개발 지구 단독주택 필지는 대게 비슷한 조건을 가진다. 평평한 레벨인 대지는 1면이 도로에 접하고 나머지 3면이 주변 집들에 둘러싸인다. 법적 제한사항도 비슷한 지구단위계획을 적용받는다. 이런 조건에서 보통 건축주의 첫 번째 요구사항은 외부 시선을 차단한 프라이버시의 확보, 두 번째 요구사항은 채광을 담은 환한 내부다. 이 두 조건을 중심으로 설계는 시작된다. 간혹 건축주가 프라이버시를 크게 고민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좀 더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적용할 수 있다. 이번 용인 영덕동 주택 ‘예랑헌’이 그랬다. 예랑헌의 큰 특징은 1층 마당에 있다. 일반적으로 주택 마당은 가능한 넓게 하나로 계획하지만, 예랑헌은 마당이 있을 위치에 실내 공간이 돌출돼 그 공간을 좌우로 성격이 다른 외부공간 두 개가 생겼다. 두 외부공간 중 주방에 연계된 곳은 탁자와 의자를 둬 모임공간으로 계획했다. 위에는 비나 눈을 피할 수 있는 차양과 다시 그 위에 꺾인 철제 프레임을 설치해 고즈넉하면서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분위기로 조성했다. 이때 바닥은 흙이나 잔디가 아닌 하드페이빙으로 마감해 드나들기 편하도록 했다. 거실과 연계된 다른 한 곳은 잔디마당으로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모래 놀이터가 있다. 건축주가 시골집에서 직접 가져온 대추나무와 벚나무도 함께 식재해 외부 시선을 차단하면서 동시에 여름철엔 선선한 그림자를 형성한다. 계단실 상부 천창은 북쪽을 향하고 있어 직사광선 대신 은은한 빛이 떨어진다. ㅁ자 평면의 2층 복도 끝에는 창문이 있어 복도가 어둡지 않다. 복도. 부모 침실 마스터존에는 윈도우 시트 부모 침실에서 바라본 마스터존의 모습 욕실, 세탁건조실, 화장실, 드레스룸으로 이어진 공간이 좌우로 숨어있다. 실내는 노출콘크리트와 페인트도장 원목마루의 따뜻한 질감이 어우러진다. 안방 진입 전 작은 휴게공간을 마련해 완충 역할을 부여했다. 안방 헤드월은 히노끼 루버로 마감해 단조로운 느낌에서 벗어나려고 했다. 안방에서 바라본 마스터존의 모습. 욕실, 세탁건조실, 화장실, 드레스룸으로 이어진 공간이 좌우로 숨어있다. 아이들 방에는 향후 수납장을 짜넣을 상부에 간접조명을 설치해 부드럽게 방을 밝히도록 했다. 요구사항 반영한 다양한 층별 평면1층은 거실-식당-주방을 일자로 둔 상태에서 식당과 가깝게 알파 공간을 배치해 T자형 구조가 됐다. 이곳은 현재 아이들의 놀이공간으로 사용되는데, 집안일을 하는 동안 어른의 시선이 닿아 안전 관리에 효율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훗날 아이들이 2층 각 방으로 옮겨갈 때가 오면 자연스럽게 식당이나 거실과 연계된 다실 혹은 아내의 개인 공간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날 좋은 계절에 두 마당을 바라보도록 창을 활짝 열어두면 시원한 바람이 통하는 여유 있는 힐링 공간이 될 것이다. 2층은 계단을 중심으로 사방으로 개별 실들이 포진한 ㅁ자형 구조다. 건축주는 넓은 욕실에서 아이들과 목욕하고 싶은 ‘함께’와 부모 공간과 자녀공간이 명확한 ‘분리’의 개념이 공존하길 바랐는데, 이로 인해 복도는 어두워질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 실들을 가장자리에 배치한 덕분에 채광과 환기라는 기능적인 부분을 놓치지는 않았다. 중심에 위치한 계단실 또한 가장 위의 천창을 통해 은은한 채광이 들어와 중심에서 부드럽게 빛이 스미는 효과를 불렀다. 마지막으로 1층이 아내 공간이라면 3층은 재택근무가 잦은 남편 공간이다. 넓지는 않지만 중간중간 쉴 수 있는 옥상정원을 연계하거나 조망을 가질 수 있는 큰 창을 마련해 일의 효율성도 고려했다. 돌아보면 예랑헌은 ‘쓸모 있는 공간’이 무엇인지를 탐구한 과정이었다. 외부공간을 활용하는 법, 부모와 함께하는 자녀공간의 유의점, 복도 사용에 알맞은 채광의 조율, 재택근무에 효율을 더할 환경 및 분위기 조성 등 여러 질문들에 대한 답을 이번 설계를 통해 조금은 찾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건축주가 함께 노력한 이곳 ‘예랑헌’에서 돈독한 주택 생활을 이루어가길 바란다. 3층은 천창과 옥상을 계획해 재택근무 공간으로써 업무 효율에 신경 썼다. 나우랩건축사사무소건축가 차현호(왼쪽), 최준석(오른쪽)은 2017년 나우랩건축사사무소(NAAULAB ARCHITECTS)을 개소해 단독주택 위주로 다수의 중소규모 건축설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건축설계는 결국 작은 단서로부터 시작된 실제 아이디어와 기술, 그리고 비용의 절충점을 찾는 작업이다. 그리고 작업의 결과물로써 좋은 디자인을 지닌 쓸모 있는 공간을 만들어내는 것. 그것이 건축의 본질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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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외부공간이 주는 다채로운 생활 주택 예랑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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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 가득한 하얀 도화지 가평 주택 & 인테리어
- 코로나19는 우리 삶의 패러다임을 바꿔놓았다. 주말에 교외로 나가서 한적하게 누리는 여유도 사라졌다. 이런 때 우리 가족만을 위한 여유 공간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화이트 톤으로 예쁜 감성 카페 분위기를 연출한 가평주택은 모던한 형태를 살짝 꺾어 보는 방향에 따라 표정이 다르게 느껴진다. 넓은 창에서 쏟아지는 햇살은 가족만을 위한 낭만적인 공간을 만들어 주며, 넓고 한적한 마당은 아이들의 놀이터이자 어른들의 바비큐 파티 공간이다. 신선하고 단아한 매력이 느껴지는 이 주택을 나만의 독립된 펜션으로 꾸미면 주말이 더욱 즐겁게 다가올 것이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위치 경기 가평군 상면 행현리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526.00㎡(159.12평)건축면적 110.87㎡(33.54평)연면적 161.18㎡(48.76평)1층 110.87㎡(33.54평)2층 50.31㎡(15.22평)외장재 지붕 - 아스팔트 롤 슁글 Black, 스타코 플렉스 309 Soft White벽 - 스타코 플렉스 309 Soft White데크 - 현무암 정형단열재 지붕 - R32 글라스울 나등급 T220외벽 - R23 글라스울 가등급 T140내벽 - R11 글라스울 다등급 T89창호 LG하우시스 독일식 시스템 삼중창호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INTERIOR POINT!주방가구와 붙박이장은 코원하우스 자체 맞춤가구 브랜드 ‘노블핏’으로 제작해 공간 활용과 실용성을 높이고, 통일감을 줬다. 현관은 대리석 타일과 화이트 톤으로 연출해 고급스럽고 우아한 멋을 냈다. 거실은 높은 천장에 맞춰 무게감 있게 꾸민 아트월, 세라믹 소재로 모던한 느낌을 주는 벽난로, 화려한 샹들리에가 웅장하면서 클래식한 멋을 낸다. 주방은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한 ‘ㄷ’자 형태 아일랜드를 설치하고, 넉넉한 수납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상부장과 하부장을 구성했다. 전체 분위기를 좌우하는 벽과 바닥은 화이트와 짙은 청색 계열로 벽을 마감하고, 원목마루를 설치해 모던하면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냈다. 각 방은 조명과 파티션을 활용해 전체 차분한 카페 감성을 살렸다. 창호는 모든 방에서 한강 뷰를 감상하도록 크게 냈다. 01 햇살 가득한 카페 분위기 연출화이트 톤 디자인에 블랙 프레임을 사용한 넓은 창을 내 외관을 돋보이게 만들면서 풍경과 햇살을 풍부하게 끌어들였다. 02 파티를 위한 주방 인테리어전망을 감상하면서 가사와 식사할 수 있도록 아일랜드 식탁과 싱크대를 11자 형태로 배치했다. 주방은 상부장 없이 선반을 설치해 공간감을 확보했다. 03 편의성 고려한 공간 분리세면실과 화장실을 분리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조명, 거울, 수전과 가구에 골드로 포인트를 주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04 아이들 안전 우선한 계단실어린 자녀들의 안전사고를 고려해 금속 난간 대신 벽체 난간을 사용해 안정감 있는 공간을 만들고, 유리 파티션을 세워 개방감을 주었다. 05 아이들 감성 담은 2층자녀들이 사용할 2층은 헤링본 마루와 아기자기한 조명으로 산뜻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손님 반기는 밝은 복도 문을 열고 들어오는 순간 화이트로 길게 뻗은 복도가 상쾌한 기분이 들게 한다. 대리석 느낌의 마루와 타일을 사용해 트렌디한 공간을 조성했다. Interior Data바닥 포세린타일벽 실크벽지천장 실크벽지중문 초슬림 슬라이딩 3연동 도어현관 인조대리석현관문 성우스타게이트 홈 파티 열 수 있는 넓고 쾌적한 주방 화이트 톤 벽타일과 테라조 타일을 조합해 심플하고 세련된 공간을 연출했다. 깔끔한 카페 분위기를 내기 위해 통창으로 햇살을 끌어들이고 우물천장에 간접조명을 포인트로 사용했다. Interior Data바닥 SB강마루 마블타입벽 도기질타일, 실크벽지천장 실크벽지 하이실링과 가벽의 조화 1층 거실 거실과 주방을 통창으로 연결해 햇살을 잘 받도록 구성했다. 하이실링까지 넓게 통창을 내 개방감을 주고 가벽과 간접조명을 설치해 은은한 분위기를 살렸다. Interior Data바닥 SB강마루 마블타입벽 실크벽지, 타일천장 실크벽지 헤링본과 아치형 게이트로 포인트 준 1층 침실 부부 침실은 그레이 톤 벽지를 사용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드레스룸 입구에 아치형 게이트로 포인트를 주었다. Interior Data바닥 구정온돌마루벽 실크벽지천장 실크벽지도어 영림 ABS 포켓도어 손님 편의 생각한 1층 파우더룸 욕실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세면대만 구성한 파우더룸을 별도로 마련했다. 은은한 블루 톤 간접조명으로 신선함을 돋보이게 했다. Interior Data바닥 SB강마루 마블타입벽 도기질타일, 실크벽지천장 실크벽지위생기기 대림바스 산뜻하고 편안한 1층 욕실 화이트 톤을 기본으로 살구빛 타일을 조합해 다양성을 살렸다. 또한, 인조대리석 젠다이와 블루 및 핑크 톤 색감을 사용해 아기자기한 느낌을 냈다. Interior Data바닥 자기질타일벽 도기질타일천장 SMC도어 영림 ABS 여닫이도어샤워기 대림바스위생기기 대림바스 화이트와 우드의 조화 계단실 어린 자녀들의 안전을 위해 난간을 벽체로 마감하고, 유리 파티션을 세워 개방감을 주었다. Interior Data벽 실크벽지천장 실크벽지계단 오크 집성목난간 벽체(필름) 시원하게 개방감 준 2층 복도 방과 방 사이 그리고 욕실로 이어지는 공간에 햇살 가득한 복도를 만들었다. 헤링본 마루와 산뜻한 연보라색 문 사이로 보이는 공간이 아름답다. Interior Data바닥 구정온돌마루벽 실크벽지천장 실크벽지난간 벽체, 유리 아이들의 놀이터 2층 자녀 방 헤링본 마루와 아기자기한 벽 조명으로 산뜻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베란다와 연결해 활동성을 실외로 확장하고 넓은 창을 내 밝고 개방감이 들게 했다. Interior Data바닥 구정온돌마루벽 실크벽지천장 실크벽지도어 영림 ABS 포켓도어 자녀들 감성 담은 아기자기한 2층 욕실 핑크와 골드 조화로 아기자기하면서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Interior Data바닥 자기질타일벽 도기질타일천장 SMC도어 영림 ABS 여닫이도어샤워기 대림바스위생기기 대림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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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 가득한 하얀 도화지 가평 주택 &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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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습도 조절을 알아서 척척 e+그린홈 Green Home
- 거주자가 즐겁고 상쾌한 기분이 들도록 알아서 척척 온 · 습도를 조절하며, 가계비 부담을 덜도록 에너지 소비를 73% 저감한 주택. 더욱이 태양광 시스템 등으로 38% 에너지를 생산해 자체 소비하고도 11% 에너지가 남아도는 주택. 미래에나 나올 법한 상상 속 주택이 아니다. 경기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전대리 코오롱글로벌 R&BD센터 내 들어선 'e+ 그린홈Green Home'이다. 2011년 9월 국내 최초로 독일 패시브하우스협회(Passive House Institute)에서 PH 주거 부문 인증을, 2012년 2월 '제2회 친환경 주택 건설 기술 및 신자재 개발 대상'단체 부문 대통령상을 받은 건축물이다. e+ 그린홈엔 태양광 · 태양열 · 지열 시스템, 전열 교환 환기 시스템, 급 · 배수 통합 시스템, 건식 바닥 난방 시스템, 이끼 벽면 녹화 등 95가지 녹색 기술 요소가 녹아있다. 온돌 문화에 익숙한 우리는 난방 하면 먼저 바닥 난방을 떠올린다. 난방이란 실내 온도를 높여 따듯하게 하는 것으로 집터(입지), 설계, 구조, 자재, 시공, 유지 관리 시스템 등 이 모든 것이 밀접하게 조화를 이뤄야 한다. e+ 그린홈은 그런 면에서 주택의 지표를 설정케 하는 표본 건축물인 셈이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취재협조 코오롱글로벌㈜ R&BD센터 친환경건축연구소 e+ 그린홈 개요위치 경기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전대리건축 구조 철근콘크리트대지 면적 5525.0㎡(1671.3평)연면적 394.37㎡(119.3평)건축 면적 295.33㎡(89.3평)규모 지상 2층, 지하 1층외벽 비드법 2종 3호 300㎜지붕 습식 우레탄 200㎜바닥 습식 우레탄 200㎜창호 로이 복층 창호, PVC 로이 삼중 유리설계 운생동건축사사무소 · 시공 : 코오롱글로벌㈜설계 기간 26개월시공 기간 10개월 e+ 그린홈은 코오롱글로벌㈜에서 국내 최초로 에너지 플러스 실현을 목표로 친환경 건축 기술을 통합한 지속 가능한 에너지 플러스 주거인 'Energy+', 자연 친화적 주거인 'Eco+', 소비자의 디자인 감수성을 자극하는 주거인 'Emotion+'의 세 가지 e+ 개념을 제시한 친환경 주택 모델이다. 자연의 생태 원리에서 힌트를 얻고 주변 자연환경을 적극 반영한 코오롱글로벌의 친환경 건축 기술 결정체다.이성진 코오롱글로벌 R&BD센터/ 친환경연구소소장은 e+ 그린홈은 자연조건을 최대한 이용해 디자인했다고." '자연 친화적인 주택 계획'이란 주제는 건물의 매스Mass를 설정하는 단계부터 반영했다. 건물을 정남향에서 동서 방향으로 길게 배치하고 하나의 덩어리 형태로 만들어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했다. 지붕엔 태양 에너지를 최대한으로 받을 수 있는 각도를 계산해 경사면을 만들었다. 또한, 빗물의 활용도를 높이고자 지붕 모양을 변형 · 조정했다. 벽면과 옥상에 심은 식물은 미기후微氣候를 조절하고 빗물을 정수하며 자연 친화적인 외부 환경을 만들어낸다."산의 형태를 이용한 자연 에너지 이용 최대화뿐만 아니라 딱정벌레가 땅 위로 올라올 때 표면에 물방울이 맺힌 것에서 착안한 실내 온도를 조절하는 '쿨링 라디에이터', 열대 사막 흰개미집의 자연 환기 효과를 도입한 '쿨 튜브', 연꽃의 표면 자연정화 기법에서 착안한 '내耐오염 페인트', 눈꺼풀이 바람과 먼지로부터 안구를 보호하듯이 과도한 일사 · 먼지 등으로부터 실내를 보호하기 위한 '자동 제어 블라인드'등 e+ 그린홈에 다양한 생체 모방(Biomimicry) 기술을 적용했다 유해 물질을 제거한 친환경 건강 마감재로 꾸민 거실, TV가 있는 벽면 뒤로 가정주부가 선호하는 넓은 수납공간을 설치했다. / 밝고 화사하고 안정감이 들도록 디자인한 안방. 주방/식당, 가정주 부의 가사 도우미 격인 ‘칸칸’ 수납공간이 곳곳에 숨겨져 있다. e+ = 패시브 디자인 + 액티브 기술e+ 그린홈은 95개 녹색 기술을 이용해 에너지를 저감하고, 신 · 재생에너지를 사용해 에너지를 생산함으로써 총 11%의 에너지를 플러스한다. 다음은《102 GREEN KEYWORDS + KOLON》에서 소개한 e+ 그린홈의 에너지플러스시스템이다."e+ 그린홈은 태양 빛을 이용해 전기 에너지를 생산하고, 빗물과 폐수를 재활용하며, 지열을 냉 · 난방 에너지원으로 활용한다. 이처럼 패시브 디자인과 액티브 기술이 합쳐진 e+ 그린홈은 같은 면적의 일반 주택과 비교해 총 73% 에너지를 저감한다. 나머지 27%의 에너지도 밖에서 끌어다 쓰지 않는다. 태양과 바람을 이용한 재생 에너지를 생산해 사용하는 데 실컷 쓰고도 에너지가 남아, 오히려 연간 11%가량 잉여 에너지를 생산한다."e+ 그린홈의 연간 에너지 소비량을 환산하면 40평형 복층 주택의 1년 치 난방을 1.5ℓ 페트병 100개 분량의 석유만으로 하는 셈이다. 이는 같은 크기의 건축물이 사용하는 난방비의 절반에도 채 못 미치는 양이다. 물론, e+ 그린홈에선 이 난방 에너지마저 무한 청정에너지인 태양, 바람, 지열로 생산하기에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CO2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다. 쿨링 라디에이터./ 환기 겸용 자연 채광 시스템. / 실내 온·습도 조절형 축열체. 자연 채광을 최대 활용한 이층 전이 공간과 자녀 방. / 모니터링용 500개 센서. e+ 그린홈, 녹색 난방 기술40평 기준 일반 단독주택의 연간 에너지 소비를 보면 냉 · 난방이 70% 정도고, 이중 냉방이 약 7%, 난방이 약 63% 차지한다. 취사, 세탁, TV, 컴퓨터등 가전 및 조명, 환기, 급탕 등의 에너지소비는 다 합해도 30% 정도에 불과하다. 주택 에너지의 약 60%를 난방 에너지로 사용하는 셈인데 작게는 치솟는 유가로 말미암은 가계비 부담을, 크게는 에너지 안보와 지구 온난화 등을 고려할 때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본지本誌에서 최근 2년간 취재한 전원주택(40평 기준)을 대상으로 겨울철(12∼2월) 월평균 난방비를 에너지원별로 조사한 결과 기름보일러 사용 가구는 45만∼50만 원, 도시가스 사용 가구는 40만∼45만 원, 심야전기보일러 사용 가구는 35만∼40만 원선, 지열 냉 · 난방 시스템(5RT 기준) 사용 가구는 20만∼25만 원 사이에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이 결과는 건축물을 구성하는 여러 가지 요소에 따라 다르지만, 겨울철 난방비로 인한 가계비 부담이 적지않음을 보여준다. e+ 그린홈에선 전체 주택 관리비의 70% 정도를 차지하는 냉 · 난방비 걱정이 전혀 없다. 이성진 소장은 연중 일정한 지열원(15∼20℃)을 여름엔 냉방으로, 겨울엔 난방으로 활용하는 지열냉 · 난방시스템을 비롯한 95가지 녹색기술을 농축했기 때문이라고. "e+ 그린홈에 지열 냉 · 난방 시스템을 수직형 1RT, 슬래브형 2RT 총 3RT를 적용했지만, 사실 태양열 급탕 시스템만으로 겨울철을 충분히 따듯하게 나기에 지열 냉 · 난방 시스템은 필요 없다. 단지, 95가지 녹색 기술 가운데 하나로 전체 에너지 저감에 어느 정도 기여하는지 모니터링을 하고자 설치했을 뿐이다. 또한, 단독주택엔 e+ 그린홈의 95가지 녹색 기술 중 대표기술 10여가지만 적용해도 PH 성능이 나온다." 이성진 소장은 주택 난방 우선순위로 설계를 기본으로 한 단열, 창호, 기밀 시공(환기 시스템) 등을 꼽는다. 73% 에너지를 저감하고 태양광 시스템으로 38% 에너지를 생산함으로써 자체 에너지 소비 27%를 충당하고도 11% 에너지가 남아도는 주택, e+ 그린홈. 과연 그 속에 어떤 기술들이 숨어 있는 것일까. 안영섭 전임연구원의 안내로 e+ 그린홈의 녹색 기술을 난방중심으로 살펴보자. PCM 창호. / 전동 구동형 외부 베네시안 블라인드. LED 조명 및 개방형 축열 천장. / 신소 재 단열재, 에어로젤. / e+ 그린홈의 건식 바닥 난방 시스템(左)과 일반 바닥 난방 시스 템(右) 비교. 건식 외단열 공법 건축물 외부에 단열재를 설치해 열 방출을 최소화하고 열교 및 결로 방지, 비접착 방식 트랙을 설치해 고정했다. PH는 단열재에 중점을 두는데, 외단열은 국가國策과제이자, 독일 프라운호퍼ISE(Fraunhofor Institute of Solar Energy)에서 제안한 것 중 하나다. 외벽은 비드법 2종 3호 300㎜로, 내벽은 철근콘크리트 200㎜로 시공해 벽체두께가총500㎜다. 삼중 창호 시스템 로우-이Low-e 투명 삼중 유리, PH 인증을 획득한 PVC 프레임을 사용해 단열과 기밀성을 확보했다. 고정 창은 모두 삼중창호를, 발코니 창은 투명 복층 창호를 사용했다. 또한, 현관 부분에 사용한 PCM(Phase Change Material : 상변화 물질) 창호는 여름철엔 프리즘을 통해 직사광선을 반사하고, 겨울철엔 파라핀 계열의 상변화 물질을 통해 태양에너지를 열에너지로 변환해 실내에 복사열을 제공한다. 진공 단열 방화문 프레임에 진공 단열재를 적용해 우수한 단열성을 확보하고, 두께를 감소해 가용 면적을 증대했다. 우레탄 단열재를 사용한 일반 현관 방화문은 단열에 취약해, 실지로 열 화상 카메라로 촬영하면 열교현상이 심하다. 방화문 프레임에 진공단열재를 삽입한 이유다. 개방형 축열 천장 구조 고성능 축열 매체의 타임래그Time-lag 현상을 통해 냉 · 난방 에너지를 저감했다. 마감 대신 그릴 형태로 오픈한 축열천장은 여름철엔 냉기를, 겨울철엔 온기를 내뿜는다. 지열 냉 · 난방 시스템 연중 일정한 지열원으로 100% 냉 · 난방을 한다. 특징 중 하나가 지중하고 가까운 기초 슬래브 위에 별도 천공 없이 바닥난방을 하듯이 설치한 슬래브형 2RT 지열 냉 · 난방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배관-히트펌프-저탕조로 이뤄지며, 일례로 여름철 20℃ 물을 배관을 통한 열 교환으로 15℃로 낮추고, 다시 15℃를 히트펌프를 통해 7℃로 낮춰 저탕조에 쌓아 놓는다. 그리고 저탕조의 7℃ 물을 펌프를 이용해 수냉식 CPU 쿨러로 차가운 바람을 실내에 공급한다. 겨울철 난방은 0℃ 물을 배관을 통해 15℃로 만들고, 다시 15℃를 히트펌프로 35∼40℃까지 올려 저탕조에 저장했다가 펌프를 통해 수냉식 CPU 쿨러로 따듯한 바람을 실내에 보낸다. 건식 바닥 복사 난방 시스템 지열 냉 · 난방 시스템을 이용한 바닥 복사설비 적용 시 바닥의 온열감을 극대화한 시스템이다. 온수 배관과 일체화한 두께 12㎜ 패널로 천창고 확보에 용이하며 시공 및 해체도 간단하다. 특히, 리모델링 시 하루 만에 기존 바닥 구조에서 마루만 걷어내고 시공하기에 거주자의 편의를 높였다. 투과형 박막 BIPV 고단열 모듈 비정질 박막 태양전지(a-si)를 이용한 BIPV(건물 일체형 태양광 시스템) 모듈로 건물 창호를 대체하며, 생산한 전기 에너지를 건축물 자체 전력으로 활용한다. 흐린 날에도 발전량이 우수하며 균일한 채광으로 실내를 쾌적하게 만든다. 태양전지의 단열성능은 1.26W/㎡℃로 일반 삼중창호(1.4W/㎡℃)보다 높다. 전열 교환기(환기 시스템) 환기로 말미암아 발생하는 실내 에너지 손실을 열 교환 메커니즘을 통해 에너지를 회수(열 교환율 80% 이상)해 유입되는 공기에 전달하므로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한다. 고효율 인증 BLDC모터와 엘리먼트(폐열 회수 장치)를 적용했으며 프리필터는 큰 먼지를, 집진 필터는 꽃가루와 NOX를, 탈취 필터는 외부 악취를 환기시킨다. 온도와 CO2 농도에 따라 환기량을 자동으로 조절하므로 에너지를 저감한다. 신소재 단열재, 에어로젤 나노 실리카 에어로젤 원료의 보냉 · 보온용 단열재로 방염, 내연, 내화 기능을 갖췄다. 건축물에서 간과하는 부분이 열교 현상이다. 외피를 고정할 때 앵커를 많이 사용하는데 외피-콘크리트-앵커-실내 순으로 연결돼 열전도에 의해 열이 빠져나간다. 에어로젤은 고가高價다 보니 앵커링부분에만 사용해 열교현상을 최소화했다. 건축과 자연이 어우러진 e+ 그린홈. 디자인과 기능성을 고려해 설치한 건물 일체형 태양광 발전 시스템과 창호 일체형 태양광 집열기. 이끼 식생을 활용한 벽면 녹화. 미기후 조절, 산소 및 음이온 방출, 정서적 안정 등에도 기여한다. e+ 그린홈을 방문하면서 매년 겨울철마다 전력 수급난이 되풀이되는 상황에서 건축물 자체가 하나의 신재생에너지 개미 발전소가 된다는 사실에, 건축물 자체가 온 · 습도를 쾌적하게 유지하며 주거 만족도를 높여 준다는 사실에,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CO2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미래세대까지 배려한 친환경 주택이라는 사실에 놀랐다. Energy+, Eco+, Emotion+를 통해 친환경 주거 환경과 에너지 효율 극대화를 실현하며 감성 주거를 추구하는 코오롱글로벌㈜의 e+ 그린홈. 살림집으로서 우리에게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지 기다려진다. "사람에 비유하자면, 친환경 건물의 경제효용은 '대기만성형'입니다. 행여 비슷한 스펙의 일반건물과 비교해 초기건축비용이 많이 들었다고 해도, 친환경 건물은 세월이 갈수록 가치가 높아지고 초기의 초과비용을 상쇄시키는 우수한 경제성을 발휘합니다. 때문에 친환경 건축의 경제성을 따질 때는 장기적 안목, 즉건물의 총생애주기(FullLifeCycle)를 고려한 종합적 계산이 요구됩니다. 설계에 따른 이득, 건설비용, 건물의 기능, 관리비의 절약은 물론 건물의 영향력과 시장성의 가치가 점점 더 높아지니까요."《102GREENKEYWORDS+ KOLON》중 뷰로하폴드BuroHappold의〈총생애주기〉에서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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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습도 조절을 알아서 척척 e+그린홈 Green 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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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전원주택】 팔공산의 사계四季를 집 안에 끌어들인 박공집
- 토함산[東岳], 계룡산[西岳], 지리산[南岳], 태백산[北岳]과 더불어 신라의 오악五岳에 속하는 팔공산[中岳]. 역사의 흔적을 곳곳에 간직한 신라의 영산으로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대구시 동구 신무동에는 팔공산을 집 안에 끌어들여 오르내리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주택이 있다.글 사진 백홍기 기자취재협조 리담건축 HOUSE NOTE DATA위치 대구 동구 신무동지역/지구 제1종 일반주거지역건축구조 스틸하우스대지면적 532.00㎡(160.92평)건축면적 133.30㎡(40.32평)건폐율 27.32%(법정 60%)연면적 213.64㎡(64.62평) 1층 121.61㎡(36.78평) 2층 92.03㎡(27.83평)용적률 43.78%(법정 200%)설계기간 2017년 2월~5월공사기간 2017년 6월~12월건축비용 2억 9천만 원(3.3㎡당 483만 원)토목비용 2,600만 원(석축 메쌓기)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컬러강판 벽 - 고벽돌 데크 - 현무암내부마감 천장 - UV 도장 벽 - UV 도장 바닥 - 트레인 크로스(구정마루)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 R32 외단열 - 열 반사 단열재(스카이텍) 내단열 - 글라스울 R21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난간 - 단조난간창호 독일식 시스템 삼중창호(융기)현관 에스피 플레이트_솔라오크(코렐)주요조명 보보 라이팅주방가구 제작(지우부엌가구)위생기구 대림바스난방기구 기름보일러(귀뚜라미)설계 리담건축, 대성건축사시공 리담건축 1599-0380 www.ridam.co.kr 건축주 부부는 고향인 대구에, 그것도 팔공산을 집 안에 끌어들인 전원주택을 지은 것을 행운이라고 한다. 건축주는 외지에 거주하다 고향으로 돌아왔다. 그해 봄, 부부는 나들이 삼아 봄나물을 뜯으러 팔공산 남쪽 자락에 있는 신무동을 찾았다.신무동은 북쪽으로 팔공산이 감싸고 남쪽으로 두 갈래로 흐르는 용수천이 합류하는 배산임수형 지세다. 또한, 해발 고도가 400m인 마을로 6㎞ 정도 떨어진 용암산 능선까지 시야가 막힘없이 펼쳐진다.마을 풍경에 취한 부부는 근처에서 부동산 매물 전단지를 보고, 은퇴 후 전원생활을 할 요량으로 지목地目이 전田인 터를 선뜻 구매했다. 현관은 아이보리 배경에 화려한 패턴 타일과 중후한 멋의 현관문을 설치했다. 신발장 옆엔 벤치도 마련했다. 나뭇결이 선명한 글라스도어 중문이 현관과 실내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연결한다. 현관을 들어서면 복도와 계단이 보인다. 삶과 자연을 담은 평면 계획부부는 은퇴를 앞두고 10년 전에 마련한 터에 전원주택을 짓고자 건축 관련 정보를 모았다. 그러던 중 본지本誌에 소개된 주택 세 채를 고른 후, 그 주택들을 방문해 건축주들의 만족도를 살폈다. 그렇게 해서 찾아낸 시공사가 리담건축이다.“리담건축을 선택한 것은 디자인도 마음에 들었지만, 무엇보다 제가 원하는 ‘一’자형 평면 구조의 주택에 대해 의견이 쉽게 일치됐기 때문이에요.”시공사는 건축주의 요구대로 박스 형태에 박공지붕을 올린 심플하고 아늑한 느낌으로 스틸하우스를 디자인했다. 내단열(글라스울)에 외단열(열 반사 단열재)을 더해 단열성을 높이고, 외벽과 지붕은 연한 빨간색 고벽돌과 컬러 강판으로 마감했다.대지의 여건은 정남향 장방형으로 북쪽에 비해 남쪽이 낮고[南斜面], 앞뒤에는 인접 대지가 좌·우측에는 도로와 하천부지가 있다. 주택은 좌측 도로에서 떨어뜨려 북측 인접 대지와 우측 하천부지 쪽으로 최대한 가까이 배치했다. 그런데도 앞마당뿐만 아니라 좌우에도 넓은 마당이 만들어진 것처럼 보인다. 점용 허가를 받은 하천부지를 다져서 마당처럼 사용하기 때문이다. 거실은 한 면을 가득 채운 넓은 창에 의해 자연과 더욱 가까운 느낌을 주면서 밖으로 통하도록 창호도 설치했다. 천장고는 높여 개방감을 주고 2층에서 풍경을 감상할 수 있게 폭이 넓은 고창도 추가했다. 우측에 있는 계단은 계단참에서 안방과 2층으로 동선이 나뉜다. 거실에서 바라본 주방 전에 살던 아파트에 비해 실내·외 공간이 늘어나 부담스럽지 않을까.“전에 살던 아파트에 맞춰 거실, 주방/식당 등 주요 공간의 크기를 결정하다 보니 면적이 많이 늘어났어요. 실내 공간이 넓은 데다 데크, 마당 등 넓은 외부 공간까지 더해져 둘이 살기엔 넓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평소 손님들의 방문이 잦고, 또 아이들 가족이 모두 모이면 그렇게 넓다는 생각이 안 들어요.”현관에 들어서면 경계 구분이 없는 거실과 주방/식당이 한눈에 들어온다. 폐쇄적 공간 구조인 아파트와 달리 전망과 채광 확보, 그리고 개방감이 들도록 각 실을 자연경관이 내다보이는 남측으로 일렬 배치한 의도를 짐작하게 한다. 특히, 주택의 중심 공간인 거실의 경우 창호를 크게 내 시원스러운 풍광을 끌어들이고, 천장고를 높여 개방감을 주고, 전면에 데크를 설치해 확장감을 줬다. 아트월 없이 통일감을 부여한 벽면, 샹들리에 대신 LED 조명을 매립한 뒤 우드 실링팬을 설치한 천장에선 외관과 마찬가지로 실내 장식을 최대한 절제했음을 알 수 있다.깔끔하고 따뜻한 분위기의 주방/식당 뒤에는 보조 주방 겸 팬트리 룸Pantry Room이 있어 냄새나는 음식을 만들거나 냉장고뿐만 아니라 잡다한 물품을 보관할 수 있다. 건축주는 조리할 때 주로 보조 주방을 이용하기 때문에 동선이 다소 불편하지만, 주방/식당이 잘 정돈되기에 그 정도는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건축주는 나무와 돌의 질감과 색감으로 표현한 주방/식당을 가장 좋아한다. 천장을 가로지르는 보가 주방 전체 분위기를 균형 잡는다. 식탁과 의자는 건축주 부부가 오랫동안 사용해오면서 애정이 담긴 가구들이다. 주방 후면에 설치한 다용도실은 냄새나는 조리나 주방을 어지럽히는 잡다한 물품을 보관하는 장소다. 조리는 대부분 다용도실에서 하기 때문에 동선이 다소 불편하지만, 깔끔한 주방을 원하는 건축주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2층에서 내려다본 거실과 주방 풍경은 기본, 일출과 일몰은 덤좌향을 정남향으로 잡아 동서로 긴 매스 형태로 앉힌 주택 전면에 거실, 주방/식당, 침실 등 주요 공간을 배치했다. 좌측 도로에서의 차량 소음과 불빛, 그리고 프라이버시 등을 고려하면 안방은 보통 우측 하천부지 쪽을 염두에 둔다. 그런데 주방에서 내다보이는 소나무 숲을 놓칠 수 없다는 아내의 의견을 따라 경관 좋은 우측에 주방/식당을 배치하고 싱크대 위에 조망과 환기, 통풍을 겸한 창을 냈다. 주방 옆엔 외부 창고로 드나들기 편하도록 낸 문이 있다.안방은 자칫 단조롭게 느껴질 수 있는 실내 공간에 변화를 주기 위해 거실 바닥보다 약 80㎝ 높여 위계를 주었다. 부부는 “안방이 높다 보니 앞에 계단이 만들어졌는데, 운동한다고 생각하면 그다지 불편하지 않다”면서 “오히려 안방이 높아진 덕분에 창도 높아져 자연스럽게 외부 시선을 차단하면서 조망도 갖추게 됐다”고 한다. 1층 공간에 변화를 주기 위해 살짝 레벨을 높였다. 덕분에 안에서는 더욱 시원한 조망을 갖추고 외부의 시선은 차단하는 결과가 됐다. 건축주는 안방에서 흐릿한 어둠이 깔린 마을 풍경을 바라보는 걸 좋아한다. 멀바우로 시공한 계단실과 2층 복도는 밝고 은은한 분위기에 건축주가 그린 작품이 곳곳에 걸려있어 갤러리 같은 느낌이다. 안방 상층 부분에 배치한 가족실은 안방과 마찬가지로 타 공간에 비해 레벨이 높은 스킵플로어 형태가 됐다. 반면 천장고가 1.9m 정도로 낮기에 공간이 아기자기하며 뭔가 재밌는 이야깃거리가 가득한 다락처럼 느껴진다. 실지로 손주들이 맘껏 뛰어노는 놀이공간이기도 하다. 안방 상층에 배치한 가족실은 안방에 의해 스킵플로어 구조가 되면서 천장이 1.9m로 다소 낮아졌다. 하지만, 아기자기하고 다락을 오르내리는 느낌이 더해져 어른은 휴게공간으로 손주는 놀이 공간으로 좋아하는 곳이 됐다. 팔공산 위로 떠오르는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2층 침실은 건축주가 특히 좋아하는 공간이다. 그는 이곳에서 해가 뜨고 지는 것을 바라보면서 하루를 시작하고 마감한다. 반면, 건축주는 주방이나 안방에서 서쪽으로 기우는 일몰을 바라보며 감상에 젖는 걸 즐긴다. 자녀 가족이나 손님이 방문할 때 사용하는 2층 방은 동쪽에 배치해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건축주는 이곳에서 해가 뜨고 지는 것을 바라보며 한적한 시간을 보내는 걸 즐긴다. 무채색의 모던한 분위기로 연출한 화장실 돌과 나무로 터널 같은 분위기를 낸 2층 베란다. 조망이 뛰어나 날 풀리면 티테이블을 마련해 휴게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다. 건축주는 “30년 넘게 아파트에 살면서 늘 남의 옷을 입고 지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면서, “10년 전 부지를 매입한 후 줄곧 전원생활을 갈망했기에, 집을 짓는다고 했을 때 설렘에 밤잠을 설쳤다”고 한다.부부는 주택을 짓기 전에 먼저 터를 잡은 이웃들을 찾아가 살갑게 인사를 건넸다. 민원 문제를 염두에 둔 것은 아니었으나, 그로 인해 시공 과정에서 이웃들과 아무런 마찰이 없었다. 또한, 입주한 후에는 이웃과 스스럼없이 문턱을 넘나드는 사이가 됐다.부부는 “이웃들과 마찬가지로 올봄에 점용 허가를 받은 하천부지에 작은 텃밭을 만들 계획인데, 이웃들은 벌써 우리에게 작물의 종류와 재배법을 일러주는가 하면, 농기구를 가져다 쓰라고 권한다”고 한다. 도시의 아파트에서는 상상할 수 없었던 가슴 따듯한 일들이 일어나는 전원, 그 속에서의 삶에 대한 부부의 만족감이 어떤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동서로 긴 매스 형태의 주택을 정남향으로 앉힌 뒤 전면에 거실, 주방/식당 등 주요 공간을 배치해 조망과 채광을 확보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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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전원주택】 팔공산의 사계四季를 집 안에 끌어들인 박공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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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에게 맞춘 소통 공간 양평 전원주택
-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교외로 빠져 나가 전원주택을 짓는 사례가 부쩍 늘었다. 층간소음이 심한 아파트나 매캐한 스모그로 가득한 도심지를 벗어나고 싶기 때문이다. 건축주 김인태·박은영 씨 부부는 이와 더불어 대자연의 품과 사람 사는 정이 그리워 전원생활을 시작했다. 이들 부부는 두 아들과 함께 맞춤형 집을 짓고 살며 가족 간의 사랑을 키워가고 있다. 글과 사진 김경한 HOUSE NOTEDATA위치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 충신로대지면적 653.40㎡(198.00평)건축면적 108.24㎡(32.80평)연면적 108.24㎡(32.80평) 건폐율 16.57%용적률 16.57%건축구조 경량목구조용도 보전관리지역설계기간 2개월공사기간 3개월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KMEW 칼라베스트외벽 - 스타코 플렉스, KMEW 사이딩내부마감 벽 - 실크 도배지, 몰딩도장, 매립가구 일부천장 - 실크 도배지바닥 - 한샘 강마루창호 - 미국식 로이코팅 이중창, 독일식 틸트 삼중창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 R-32외벽 - 글라스울 R-21, 난연 스티로폼 50㎜내벽 - 글라스울 R-11설계 및 시공 야베스하우징 시공사 대표는 건축주 부부를 위해 거실 창 위쪽에 하나의 창을 더 냈다. 그러면서 채광이 더 좋아지고 집 안 전체가 확 트인 느낌이 들어 건축주 부부는 크게 만족하고 있다. 공간을 자르고 바꾸다!건축주 부부는 양평 주택을 짓기 전 2년간 아파트에서 살았다. 하지만 획일적인 공간 구성과 낮은 천장이 답답했다. 그래서 부부는 집을 지을 때 시공사인에 특별한 공간 구분을 주문했다. 양평 주택은 공간이 크게 공용 공간, 자녀 공간, 부부 공간으로 나뉜다. 보통 공용 공간과 개인 공간만 구분하는 것과는 차별점이 보인다. 각 공간을 구분할 때는 먼저 현관을 중심으로 공용 공간과 자녀 공간을 분리했다. 거실로 들어서면 중정을 사이에 두고 자녀 공간과 부부 공간을 분리했다. 독특하면서도 효과적인 공간 구분이다. “TV는 중독성이 있어요. 그래서 아파트처럼 집 안으로 들어오자마자 TV가 보이면 저절로 눈이 가게 돼있죠. 아이들한테는 이런 TV에 대한 접근성을 없애고 싶었어요. 그래서 아이들이 현관에서 실내로 들어오면 거실을 거치지 않고 바로 자기 방으로 들어갈 수 있게 했어요.”자녀 공간에는 두 아들을 위한 침실 2개와 욕실 1개, 그리고 통로에는 함께 쓰는 일체형 책상을 배치했다. 박은영 씨는 각 공간이 기능에만 충실하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침실은 오직 잠만 자는 공간이고, 책상은 공부만 하는 공간이다. 공간이 섞이면 생활이 불규칙해져 교육상 좋지 않다고 판단했다. 박은영 씨는 요리하는 걸 좋아한다. 그래서 음식과 요리 기구를 많이 담아둘 수 있게 수납장을 크게 배치했다. 사진에서 좌측에 있는 긴 회색 벽면은 요리 기구를 담는 수납장이다. 안방은 최대한 단순하게 가구를 배치해 숙면을 유도했다. 방 옆으로는 가벽을 설치하고 그 안에 작은 서재를 마련했다. 건축주 부부는 부부 공간에도 침실 옆에 가벽을 둬 부부를 위한 공부방을 따로 시공했다. 안방에는 여느 전원주택처럼 드레스룸과 욕실을 배치했다. 그런데 욕조가 좀 특이하다. 욕조가 욕실 바닥에 주저앉은 형태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박은영 씨는 “평소에 좋아하는 반신욕을 즐기고, 몸의 중심을 잃지 않고 이불 빨래를 하기 위한 아이디어”라고 말했다.여기에 더해 거실 천장을 높이고, 거실과 중정 위쪽에 창호를 하나씩 더 달았다. 아파트에서 지내며 낮은 천장에 답답함을 느꼈던 부부가 탁 트인 시야에서 바깥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처럼 부부는 시공사와 의견을 교환하며 기존 주택의 틀에 구애받지 않고, 가족에게 꼭 맞는 주택을 짓기 위해 공간을 분리하고 바꿨다. 건축주 부부가 서로를 방해하지 않고 조용히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이다. 안방 욕실은 좀 특이한 구조다. 욕조가 욕실 바닥에 주저앉은 형태이기 때문이다. 평소 반신욕을 즐기는 박은영씨가 목욕도 즐기고, 몸의 중심을 잃지 않고 이불 빨래를 하기 위해 이런 시공을 했다. 두 아들은 현관에서 들어온 후 바로 이 통로를 거쳐 자기 방으로 들어간다. TV가 있는 거실보다 이 통로가 먼저 보이는 구조로 자녀 공간과 공용 공간이 확실히 구분돼 있다. 부부는 두 아들이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을 침실과 분리해 통로에 설치했다. 편의를 거부하고 혜택을 누리다!부부는 삶의 방식에 있어서도 기존 방식을 거부했다. 아니, 정확하게는 도시민들의 삶을 살짝 벗어났다는 말이 맞다. 두 아들이 다니는 초등학교는 집에서 차로 20~30분이면 충분한 거리다. 하지만 박은영 씨는 여건이 될 때면 두 아들에게 걸어서 귀가하라고 말한다. 족히 1시간이 걸리는 거리지만 두 아들은 불만 없이 사이좋게 대화도 하고 논이며 밭을 구경하며 집으로 향한다. 주말에는 40분 거리에 있는 양평도서관에도 걸어서 다녀오라며 아이들을 내쫓는다. 최근에는 두 아들의 장난감을 한 달간 뺐고 나가서 놀라고 했다. 솔직히 처음엔 걱정도 했다. 장난감이나 게임에 익숙한 아이들이 과연 재밌게 놀 수 있을까 싶었다. 그건 기우에 불과했다. 두 아들은 장난감이 없으니 장난감을 만들어서 놀았다. 길에서 작대기를 찾아서 칼싸움을 하거나 수다를 떨고 논두렁에 가서 개구리를 찾았다. 문명의 이기에 물들지 않고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전원생활의 혜택을 누리는 셈이다. 피아노 있는 방은 공작단풍, 옷걸이가 있는 방은 청단풍으로 각각 다른 단풍을 심어 변화를 줬다. 자녀방은 두 아들의 특성에 맞게 다르게 꾸몄다. 각 자녀방 너머에는 단풍나무를 심어 아이들이 그 나무를 감상하며 잠시나마 삶의 여유를 찾을 수 있도록 했다. 피아노 있는 방은 공작단풍, 옷걸이가 있는 방은 청단풍으로 각각 다른 단풍을 심어 변화를 줬다. 사람 사는 정이 무르익다건축주 가족은 건물 자체로도 이런 혜택을 얻고 있다. 부부는 이곳에 입주하고부터는 매주 친구들을 불렀다. 친구들이 모두 아이가 있다 보니 네댓 식구가 한꺼번에 모이면 어디 갈 데가 없었다. 식당에 가더라도 자리가 없을뿐더러 아이들 때문에 오래 머물 수도 없다. 그러다 전원주택을 지었으니 그 많은 식구가 함께 모일 장소가 생겼다. 양평 주택에는 이렇게 네댓 식구가 함께 모여 고기를 구워 먹으며 얘기꽃을 피운다. 아이들은 영화 한 편 틀어주면 쥐죽은 듯 조용해지거나 밖에 나가서 뛰어논다. 그 뿐만이 아니다. 양평 주택 일대는 이웃과의 교감도 많다. 건축주 부부가 사는 동네는 전원주택 단지다 보니 너도나도 텃밭을 가꾼다. 텃밭에서 가꾼 야채가 남으면 서로 이웃에게 나눠준다. 어떨 땐 차고 넘쳐서 처치 곤란할 때도 있다. 그래도 그런 정이 좋다. 동네 주민들은 한 달에 한 번씩 집집마다 돌아가며 고기모임을 가진다. 오죽하면 고기를 하도 자주 먹어서 ‘고기계’를 하자고 했을 정도다. 한 가정에서 음식을 하다가 일손이 부족하면 이웃집에 전화를 걸어 아이들을 데려와서 음식 만드는 걸 도와달라고도 한다. 컴퓨터 프로그래머인 김인태 씨는 휴가 때 동네 아이들에게 코딩 교육을 하기도 했다. 그에 대한 보답으로 이웃집에선 아이들을 모아 논술을 가르쳤다. 이렇듯 정이 넘치니 이곳에 머무는 시간들이 건축주 가족들에겐 소중할 수밖에 없다. 최근에는 가족회의에서 부부가 아이들에게 “요즘 뭐가 가장 좋냐”고 묻자, “아빠, 엄마하고 고기 구워먹고 뭔가를 함께 했던 게 가장 좋았다”고 대답했다. 전원생활의 맛이 이런 게 아닌가 싶다. 김인태 씨는 조경 전문가와 형, 동생하는 사이다. 그 덕분에 조경 전문가에게 이것저것 조언을 구하며 정원을 멋지게 꾸몄다. 이미 이 동네에서는 ‘마당이 예쁜 집’으로 소문나 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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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에게 맞춘 소통 공간 양평 전원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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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황토 전원주택】 치유와 소통의 공간, 게르마늄 황토집
- 이상적인 집이란 어떤 집일까? 크게 두 가지로 말할 수 있다. 자연을 닮은 집과 가족의 삶과 정신이 담긴 집. 경북 예천에서 ‘자연과의 조화’를 테마로 가족의 삶을 담은 건강한 집을 만났다. 글과 사진 박치민 HOUSE NOTEDATA위치 경북 예천군 호명면건축구조 황토대지면적 214.00㎡(64.85평)건축면적 112.58㎡(34.12평)건폐율 52.61% 용적률 52.02%연면적 163.06㎡(49.41평) 1층 111.33㎡(33.74평) 지하 51.73㎡(15.68평)용도 계획관리지역설계기간 3개월공사기간 11개월MATERIAL외부마감 지붕 - 고령 오지기와외벽 - THK150 레드조약돌내부마감 벽, 천장 - THK150 게르마늄 황토 벽돌, 고급천정지바닥 - 게르마늄 황토 바닥재, T8.0 강화마루창호 - 알파칸 시스템 삼중창단열재 지붕 - T50 우레탄 단열재, 슈퍼 R30벽 - 로이 열반사단열재난방 - 지열 시스템, 아궁이위생기구 계림도기 조명기구 한일 LED 조명설계 대구운정건축사 053-359-0705시공 게르마늄황토집 031-798-3544 www.게르마늄황토집.kr 집의 가치를 말하다“집에 대한 개념부터 바로 서야합니다.” 건축주의 첫 마디였다. 수십 년간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친 건축주 손장익, 최영옥 부부는 집을 짓기 전에 집의 가치부터 바로 서야 한다고 강조한다.부부가 말하는 이상적인 집이란, 가족의 삶이 담긴 공간, 자연과 조화를 이룬 공간이다. 그런 집은 출발부터가 다르다. 비용이나 투자 가치는 더 이상 고려대상이 아니다. 그보다 어떤 정신과 마음으로 짓는가가 중요하다. 달리 말하면 경제 논리보다 사람 중심, 자연과의 소통이 주된 화두로 자리하는 것이다.“자연과의 조화는 모든 철학과 예술의 기본 정신입니다. 건축도 예외는 아니지요. 더구나 집은 가족이 더불어 생활하는 공간입니다. 그런 공간이 결코 가벼워져서는 안 됩니다. 집의 개념부터 바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해가 잘 드는 남쪽에 거실을 배치하고, 두 면에 큰 창을 내어 조망과 채광을 동시에 확보했다. 신뢰는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건축주 부부가 다음으로 강조한 것, 바로 시공사 선정이다. 아무리 이상적인 집을 마음에 품고 있다 한들, 마음에 맞는 시공사를 만나지 못한다면 집은 그저 이상에 머물고 만다. 하지만 좋은 시공사 만나기가 어디 그리 쉬운 일이랴. 말만 믿고 진행했다가 실망한 사례를 우리는 흔히 보지 않았던가... 건축주 부부는 시공사 선정에만 2년이란 세월을 보냈다. 집에 대한 남다른 신념을 가진 자, 이상을 현실로 잘 풀어낼 사람을 만나고자 정보 수집은 물론 발품도 무수히 팔았다. 건축박람회만 16번 방문하며 200여 군데의 시공 업체를 만났다. 보는 안목이 넓어질수록 선택 업체의 폭은 좁아졌다. 그러면서 최종 결정한 곳이 바로 현 시공사다. 이유는 단순했다. 말보다 행동, 이론보다 결과물로 보여줬기 때문이다.“보통 시공업체는 자재나 공법, 비용을 자세하게 설명합니다. 그러나 시공사의 최을용 대표는 설명은 간단히 하고 자신이 지은 집이나 현장을 직접 본 후에 마음에 들면 그때 가서 자세히 얘기하자고 합니다. 자신감이 남달랐습니다.”경북 산골부터 동해 앞바다까지 최 대표가 시공한 집을 찾았다. 건축주들은 최 대표의 안부부터 물었다. 흔히 집 한 번 짓고 나면 원수가 된다고 하는데, 건축주들은 최 대표와 호형호제하며 우애가 돈독했다.“모두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시공사와 우애도 좋았고요. 건축주와 시공사가 아닌 사람과 사람 간의 정이 오가는 모습에 믿고 맡길 수 있었습니다." 목가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주방. 목재 고유의 질감을 살리고 그에 맞는 옐로우 계열로 주방을 부드럽게 연출했다. 신속한 공기보다 확실한 시공건축물의 치명적인 하자는 기초를 허술히 해서 생기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기초는 시공의 시작이자 끝이라 불린다. 그러나 비용절감과 공기 단축을 위해 기초를 제대로 시공하지 않은 업체가 적지 않다. 터가 다져지면 바로 버림공사 하고, 보일러 엑셀파이프를 돌린 후 마무리하는 경우도 흔히 본다. 당장은 문제가 없을지 모르지만, 부실한 기초 위에 뼈대는 반드시 흔들리는 법. 사계절이 오가면서 기초가 부실한 집은 속부터 균열이 생기기 마련이다.게르마늄황토집은 바닥 기초공사만 무려 2달 동안 진행한다. 터파기 후 물 빠지는 길을 조성하는 데만 해도 몇 날 며칠이 걸린다. 배관공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모래 위에 성벽이나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그런 다음 돌가루 위에 벽돌을 놓은 후 그 사이에 보일러 엑셀파이프가 들어간다. 여기에 다시 동판부터 깔고 단열재를 충진한 후 황토로 미장해야 비로소 기초공사가 마무리된다. “바닥 말리는 데만 8주가 걸렸어요. 자연건조하지 않으면 나중에 꼭 문제가 생긴다는 거예요. 그래서 보일러 켜지 않고 자연 상태로만 건조를 했어요. 매 과정이 항상 이렇게 진행돼요. 확실하게 끝낸 후에야 다음 과정으로 넘어갔죠. 공기는 길어져도 그만큼 시공은 확실했어요.”시공 초기에 건축주 부부는 감리 차원에서 현장을 자주 들렀다고 한다. 그러나 내 집 짓듯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에 더 볼 필요가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고 한다. 잘 보이지 않는 미세한 틈, 모서리 사이에도 단열재를 오려 붙이는 꼼꼼한 모습에선 고마운 마음을 어떻게 전할지만을 고민하게 됐다고.“별말 없이 건축주의 기대 이상을 해줘요. 감동하게 되죠. 주변에서 집 짓다가 10년은 늙는다고 하는데 저희는 집 짓는 과정 내내 즐겁고 행복했어요." 예천주택은 지열난방 시스템과 벽난로 사용으로 비용 부담 없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낸다. 겨울철 실내 25도를 유지해도 한 달 난방비는 20만 원을 넘지 않는다. 내추럴한 인테리어로 편안하게 조성한 부부 침실 / 게르마늄 황토 구들방. 아궁이에 불 한 번 때면 그 열기가 4일 동안 지속된다. 화장실 손 교수는 아침마다 신문을 읽는다. 전에는 안경 없이 신문 읽기가 불편했지만, 지금은 안경 없이도 글자가 선명하다. 수년간 앓아온 손목 결정종도 언제 없어졌는지도 모르게 사라졌다. 신체에 변화가 온 것이다. 이사 온 지 두 달만의 일이다. 손 교수는 말한다. 집이 자연과 소통하고 가치가 바로 설 때, 집은 그곳에 머문 사람을 치유해준다고.“흙과 나무로 지은 집에 머무니 심신이 점점 자연을 닮아갑니다. 우리가 집을 자연과 하나 된 소중한 공간으로 여길 때 집은 스스로 제 역할을 하게 됩니다. 치유와 소통이라는 집이 가진 본래의 역할을 말이지요.” 예천 한맥CC&노블리아 전원주택단지에 세워진 또 다른 게르마늄황토집 황토벽 돌로 단정하게 마감한 외관이 주변 자연과 조화를 이뤄 전원의 운치가 가득하다. 거실 주방 게르마늄황토집의 인테리어 주요 콘셉트는 자연과의 조화다. 나무가 주는 편안함을 살리고 외부 풍경을 집 안으로 최대한 끌어들여 늘 자연 속에 머물게 한다. 주택 정면과 후면 모습 게르마늄황토집 최을용 대표는 공기가 길어지더라도 확실한 시공을 추구한다. “내 집이라 생각하면 어느 것 하나 허투루 시공할 수 없다는” 그는“ 돈 몇 푼 벌기보다 좋은 집 짓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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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황토 전원주택】 치유와 소통의 공간, 게르마늄 황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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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전원주택】 남해바다를 품은 전망 좋은 집
- "천혜의 비경을 품은 거제도의 한적한 해안 마을. 이곳의 아담한 포구와 눈이 시리도록 푸른 바다를 한눈에 내려다보는 주택 한 채를 만났다. 바다를 향해 큰 창을 낸 복층 목조주택이다.글·사진 박치민 기자※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건축 정보위치 경남 거제시 남부면건축형태 목구조대지면적 1,234㎡(373.93평)건축면적 154.69㎡(46.87평)연면적 186.97㎡(56.65평) 1층 121.63㎡(36.85평) 2층 44.94㎡(13.61평)지붕재 아스팔트 이중 그림자 슁글외장재 시멘트 사이딩(컬러 화이버)내장재 실크벽지, 원목 루바바닥재 강화마루난방형태 스텐보일러창호재 알파인, 드리움, 캐멀링 창호설계·시공 계림주택건설(주) 1600-0488 www.kaelim.co.kr 거제 주택은 오픈 천장에 7개의 큰 창을 내 하늘과 바다 등 자연 요소를 실내에 끌어들였다. 해돋이 보러 갈 필요 있나요? 매일 보는 건데.건축주 박근실(67), 허복순(63) 씨는 일출과 함께 하루를 시작한다. 수평선과 마주하고 있는 거제 주택은 동틀 녘부터 해거름까지 시시각각 다른 햇살이 쏟아져 들어온다. 더불어 옷을 바꿔 입는 바다 풍경도 실내를 가득 메운다. 자연이 빚어내는 풍경을 보고 있노라면 어찌 그리도 하루가 짧은지... 삶의 순간들이 늘 소중하게 다가온다고.“처음 이곳에 와서 탁 트인 전망과 수려한 풍경을 보고 한눈에 반했어요. 그때부터 심심할 때마다 이곳을 찾았어요.” 거실서 바라본 아트윌과 2층 마당에서 바라본 거실 내부. 단순하지만 실속 있는 구조바다 근처 부지를 매입하고 지인을 통해 시공사가 지은 주택을 방문했는데, 어디 하나 나무랄 데 없이 빼어났다고 한다. 그곳 건축주도 살수록 만족한다며 집에 대한 애정이 가득했단다. ‘이만하면 믿고 맡길 수 있겠다‘는 판단이 서 그 길로 계약을 했다. 햇빛 가득한 1층 부부 침실. 동남향에 각각 창을 둬 채광이 풍부하다. 시공사와 건축주가 서로 의견을 주고받으며 설계를 완성해갔다. 거주보다는 휴양 용도로 짓는 주택이기에 동선을 간결하게 마감하고 공용공간은 널찍하게 구성했다. 특히 주생활 공간인 거실과 주방에 설계의 초점을 맞췄다. 먼저 거실은 채광이 좋은 주택 전면으로 전진 배치하고, 오픈 천장에 7개의 큰 창을 내어 조망과 채광을 동시에 확보했다. 그리고 주방과의 분리로 시선의 편안함을 더했다. 거실에 머물면 누구나 마음이 차분해짐을 느끼는데, 이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인테리어와 하늘과 바다 등 모든 자연요소를 충분히 담아냈기 때문이다. 거실과 분리한 1층 주방/식당. 창을 통해 마당과 바로 연결된다. “흔히 거실과 주방을 연계해야 편할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분리했을 때 각 공간에 오롯이 머물 수 있어 더욱 편안함을 느낍니다. 그리고 거실과 주방 모두 외부와 바로 연결되기 때문에 이동에도 큰 불편이 없습니다.” 냉·난방기기가 필요 없는거제 주택은 작년 5월, 터닦기를 시작으로 약 2달 뒤인 7월에 준공했다. 무더운 여름에 입주한 건축주 부부는 거제 주택에서 가을과 겨울을 보내고 지금은 봄맞이에 한창이다. 거실이 오픈 천장인데다 창을 많이 내 겨울철 난방비가 부담될 법 한데, 부부는 난방을 켠 게 손에 꼽을 정도라며, 어느 해보다 따뜻하게 겨울을 났다고 한다. 2층 거실. 거제 주택은 1층 못지않게 2층도 훈훈하다. 비결은 역시 기밀 시공이다. “하루 종일 실내에 햇빛이 가득하니까 난방을 안 때도 집안이 훈훈합니다. 한 겨울에도 낮에는 얼마나 따듯한데요. 일몰 후에도 그 온기가 실내에 그대로 남아 있어서 새벽에도 난방을 잘 켜지 않습니다.” 심플하게 구성한 2층 주방. / 2층 게스트룸. 방문객을 위한 공간이다. 역시 두 면에 큰 창을 둬 채광을 확보하고 외부 풍경을 감상토록 했다. 1층은 그렇다 쳐도 2층은 열기가 금세 식기 마련인데, 거제 주택은 2층도 1층 못지않게 훈훈하다. 틈새에 새는 에너지가 없도록 기밀하게 시공했기 때문이다. 차음 성능도 뛰어나다. 바닷바람이 매섭게 몰아쳐도 집 안은 고요하기만 하다. 고기능성 단열재와 미국식 시스템 삼중창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셈이다. 거실에서 바라본 시원한 바다 풍경 여름은 어떨까. 건축주는 아무리 더워도 집 안에 창문만 모두 열어놓으면 맞바람이 치면서 열기가 금방 빠져나간다고 한다. 그늘진 북쪽에 누워있으면 서늘할 정도라고. 거제 주택은 시멘트 사이딩과 아스팔트 이중 그림자 슁글로 균형 있게 연출했다. 창호는 최고급 성능을 자랑하는 미국식 시스템 창호 / 주택을 방문하는 이를 반갑게 맞이하는 연주자 조형물 이처럼 기밀 성능이 우수한 집은 지속적인 환기를 하지 않으면 실내 이산화탄소 농도가 짙어져 쾌적성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여름엔 열고 지내니 문제없지만, 겨울에는 환기 한 번 하려면 따뜻한 공기가 다 빠져나가니 여간 쉽지가 않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바로 ‘폐열회수 환기 시스템’이다. 패시브 하우스의 심장이라 불리는 이 장치는 실내에 적정 온도를 유지하면서 오염된 공기는 밖으로 배출하고, 외부의 신선한 공기는 지속적으로 내부로 공급해주는 역할을 한다. 집 안이 늘 쾌적하게 유지되는 것이다. 거제 주택은 이 폐열회수 환기장치를 지붕 6면에 모두 설치했다. 【거제 전원주택 영상】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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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전원주택】 남해바다를 품은 전망 좋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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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화 성능 강한 단독·전원주택 짓기 꿀팁 3-1
- 지난 4월 강릉에 큰 산불이 났다. 거의 모든 주택들이 전소된 반면 유일하게 한 주택만 아주 멀쩡하게 화마를 피해갈 수 있었다. 건축주에 따르면 처음부터 화재에 강한 집을 짓고 싶어 내화 성능이 뛰어난 자재를 사용했다고 한다. 이번 호 특집에서는 강릉 산불에서 피해를 크게 입었던 주택과 그렇지 않은 주택 차이를 알아보고 피해를 줄이기에 적당한 내화 건축자재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봤다. 더불어 내화 성능이 뛰어난 주택의 사례를 제시하고 주요 건축자재 업체들의 내화 재품들을 소개한다. 글 남두진 기자 정리 편집부 자료 한국내화건축자재협회, 화재보험협회,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전원주택라이프DB 산불 피해 없었던 전원주택의 비밀내화 건축자재 선택한 건축주화재와 전원주택지난 4월 강원도 강릉의 한 지역에 큰 산불이 났다. 주변 주택은 거의 다 탔지만 그중 멀쩡하게 타지 않고 온전했던 주택 한 채가 화제가 됐었다. 이유를 살펴보니 명확하게 파악한 주변 환경에 맞춰 자재를 적용한 덕분에 건축주의 집은 큰 피해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이다. 황망하게 전소한 주변 건물들과 상반돼 멀쩡했던 그 모습은 모두의 이목을 끌었고 마감재와 부자재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켰다. 편한 생활 인프라와 함께 자연과 가까이 할 수 있는 강릉은 전원주택을 꿈꾸는 예비 건축주들에게 이미 로망과도 같은 곳이다. 여름이면 사람들이 빽빽하게 몰리는 피서철 관광지로도 유명한 만큼 펜션과 같은 숙박시설이나 입이 즐거워지는 음식점들도 즐비하다. 몇 달 전 이곳 강릉에서 대형 산불이 있었다. 무려 379ha를 잿더미로 만든 산불로 인해 인적 피해 27명, 재산 피해 잠정 398억4600만 원, 이재민 217가구 489명이라는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산불이 퍼진 주원인 중 하나로는 강릉의 자랑인 소나무숲을 꼽았다. 강풍에 쓰러진 소나무가 전신주를 건들며 불씨가 발생했고 불이 붙은 솔방울이 바람을 타며 마치 도깨비불처럼 불을 이리저리 옮겼다는 것이 그 이유다. 대표적 침엽수인 소나무는 실제로 척박한 겨울에도 잎이 풍성해 송진에 불이 붙으면 1,000℃ 이상 열기를 내뿜는다. 이와 더불어 강풍으로 인해 진화 헬기가 이륙조차 하지 못했으며 지체됐던 시간만큼 그 범위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해 속수무책으로 피해가 커질 수밖에 없었다. 화재 취약한 자재 사용이 원인한편 소나무숲으로 인해 산불이 퍼졌다면 이 규모를 키웠던 요인으로는 인근에 있던 건축물이 언급됐다. 바로 불에 약한 건물 자재가 사용됐기 때문이다.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전소된 건물들을 살펴봤을 때 대부분 사용된 자재는 드라이비트나 샌드위치패널인 경우가 많았다. 드라이비트와 샌드위치패널 어느 쪽도 단기간에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지을 수 있어 마감재로 인기가 높지만 화재에 매우 취약하다는 치명적인 단점을 가진다. 드라이비트는 의정부 도시형생활주택 화재나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때 불쏘시개 역할을 했다. 오토바이 키박스에서 발생한 작은 불씨나 배관 열선 설치작업 중 튄 불꽃이 가연성 외장재인 드라이비트를 타고 순식간에 건물을 타고 올라가 대형 화재로 번졌기 때문이다. 샌드위치패널 역시 경기 이천 물류창고 화재와 같은 주요 대형 화재에서 수많은 인명을 앗아간 원인으로 꼽히기도 했다. 화재와 함께 옮겨 붙은 외장재에서 발생하는 유독가스의 배출이 그 피해를 키우기도 했다. ▲폐허가 된 강릉시 산불피해지 (사진 산림청) 드라이비트와 샌드위치패널이란드라이비트는 2차 대전으로 무너진 건물들을 재건하기 위해 서독에서 개발된 기술이었다. 이후 새로운 사업 수단을 찾았던 프랭크 모르실리가 이 기술을 사들이고 드라이비트라는 회사를 세워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됐는데 이 때문에 드라이비트가 공법의 일반명사처럼 취급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987년 건설경기 부양과 서민 주거환경 개선이라는 목적으로 도시형생활주택으로 규정된 건축물에 대한 규제를 대폭 완화해 드라이비트 공법이 장려됐다. 드라이비트는 콘크리트 벽에 스티로폼 단열재를 붙이는 방식으로 간편한 시공과 간단한 유지보수와 같은 장점이 있지만 가연 소재인 스티로폼으로 인해 불이 옮겨 붙기 쉽다는 치명적인 단점을 가진다. 이 스티로폼이 불에 타며 발생하는 유독가스는 더 많은 인명 피해를 초래하기에 드라이비트로 마감한 건물을 어떤 이는 건물을 마치 땔감으로 둘러싼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얘기하기도 한다. 다음 샌드위치패널을 말하기에 앞서 2차 대전 이후 동유럽 공산권에서 전후 복구 작업의 일환으로 기후에 상관없이 단기간에 획일적으로 주택을 대량 공급하기 위한 방법으로 프리패브가 등장했다. 공업화 조립 공법인 프리패브는 구조 안전성 확보, 시공 품질 향상 등과 같은 장점을 가진 공학적, 구조적으로 고도의 정밀 기술을 요하는 공법이나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샌드위치패널이라 일컬으며 프리패브의 대명사처럼 불리게 됐다. 샌드위치패널은 얇은 강판 사이 단열재가 충전된 구조인 외부 마감재로 화재 발생 시 겉면 강판에는 불이 붙지 않지만 열전도율이 높아 내부 충전재에 열을 그대로 전달하고 점화한 충전재는 아주 빠른 속도로 연소 및 확산한다. 이런 구조 때문에 소화수를 뿌려도 내부 충전재까지 닿지 않아 화재 진압이 더욱 어렵고 유독가스 발생을 늦추는 데에도 시간이 소요된다. 간혹 뉴스에서 중장비로 겉면 강판을 뜯어내며 소화수를 뿌리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런 이유에서다. ▲양쪽 겉면이 목재로 구성된 샌드위치패널, 겉면이 철판으로 이루어진 샌드위치패널의 경우 화재 발생 시 철판으로 인해 진압이 더욱 어렵다. (사진 전원주택라이프DB) 모두의 관심 끈 화재 속 멀쩡한 주택이런 막대한 피해에도 불구하고 그 속에 멀쩡했던 한 주택이 주목됐다. 화마가 집어삼킨 주변 주택 사이로 그을린 흔적조차 없었던 모습은 놀라움과 함께 모두의 관심을 끌 만했다. 과연 대형 산불 속 화마에 휩싸이지 않았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이 주택의 건축주에 따르면 열에 강한 자재를 사용한 덕분이라고 했다. 건설회사 근무 이력이 있던 건축주는 이곳에 집을 짓고자 결심했을 때부터 자재는 열에 강한 것으로 사용하기로 계획했다고 한다. 비용이 증액되겠지만 주변에 소나무가 많았던 점이 마음에 들어 터를 잡은 이곳에 열에 강한 자재를 사용하고자 했던 건축주의 판단이 옳았다. 열에 강한 자재는 화재 발생 시 시간을 벌어주었고 덕분에 건축주도 직접적인 피해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실제로 건축주의 집과 불과 30m 떨어진 앞집은 기둥까지 다 탔고 50m 떨어진 옆집은 전소했지만 건축주의 집은 유리창 몇 장 깨졌을 뿐이었다고 한다. 이처럼 불연 자재는 화재 발생 시 대피 시간을 벌어주면서 소방 골든타임을 지켜주기 때문에 첫 번째 소방관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외벽에서 탈락된 드라이비트, 콘크리트 벽면에 바로 부착하는 공법으로 화재 발생 시 열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사진 나무위키) ▲목조주택 또한 화재 규모를 키운 원인으로 꼽힌다. (강릉 산불과 무관 / 사진 픽사베이) 화재 대비한 자재 사용 및 창호 계획열에 강한 ‘라임스톤’, 이는 건축주가 집짓기에 사용한 외장재다. 라임스톤은 석회암으로 대리석과 샌드스톤과 유사하나 입자가 곱고 색상이 부드러워 가공이 쉽고 은은한 광택의 미광이 특징이다. 다공질의 석재로 흡수율이 매우 높고 시간이 지날수록 강도도 높아진다. 아무래도 석재다 보니 타 재료보다는 불에 잘 타지 않았던 셈이다. 보통 집짓기를 할 때는 바로 눈앞에 있는 비용에 더 신경 쓰기 마련이지만 건축주의 경우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한 덕분에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 이뿐만 아니라 철근콘크리트로 구조를 선정하고 방화문과 삼중창 등으로 도어 및 창호를 계획해 다시 한 번 탄탄하게 대비했다. 열에 강한 자재 사용과 더불어 전문 기관에서는 화재에 대비한 몇 가지 위험요소를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본적으로 집 주변 반경 10m거리에는 화재가 쉽게 번질 물질이 없어야 하며 땅에 쌓인 나뭇가지나 낙엽 등을 정기적으로 청소하고 가지치기 및 솎아베기를 통해 나무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변 식재 수종을 변경하는 등 환경을 개선함으로써 효과를 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산림이나 주택 경계에 참나무처럼 수분을 많이 머금고 있는 활엽수를 심어 피해를 줄이는 것이다. ▲라임스톤으로 마감한 주택 외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DB) ▲라임스톤으로 마감한 주택 외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DB) 전원주택의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그 화재 피해도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자재 및 공법이 다양해지는 만큼 필요한 비용도 천차만별이겠지만 무엇보다도 안전이 가장 중요한 법이다. 단순히 집만을 생각할 것이 아니라 집을 앉히는 땅의 환경도 명확하게 파악해두는 것이 중요하며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피해에 대비한 적절한 대비책도 갖추고 있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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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화 성능 강한 단독·전원주택 짓기 꿀팁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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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을 위한 자식의 선물 40.52평 야옹이 집
- 이 집은 은퇴 후 고양이 두 마리와 함께 작은 정원을 꾸미며 살고자 하는 부모님을 위한 자식들의 마음이 담겨있다. 심플하지만 천장고가 달라 다채로운 공간감을 느낄 수 있고, 커다란 원형 창은 고양이들의 놀이터가 된다. 행복한 시간을 담고자 하는 마음으로 계획하고 그 틀을 잡았다. 글 양인성 소장자료 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HOUSE PLAN건축면적 121.95m2(36.89평)연면적 133.95m2(40.52평)최고높이 6.00m(가중평균지표면 기준)공법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지상 - 철근콘크리트 구조외벽재 sto 외단열시스템, 송판 노출 콘크리트창호재 72mm 알루미늄 삼중창호내벽재 친환경 벽지바닥재 강마루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가구 현장 제작설계 atelier LOW CREATORs설계자 양인성 PLANNING침실 2개화장실 3개규모 지상 1층, 다락 #이야기은퇴를 앞둔 부모님과 고양이 두 마리를 위한 집을 짓고 싶다는 메일이 왔다. 언제나 자식들을 위해 살아오신 부모님에 대한 자식들의 따뜻한 마음이 그대로 전해지는 글을 읽고 스케치북을 폈다. 단정한 단층집에 다락을 두어, 하고 싶은 취미도 즐기고 집 안에서 온전한 시간을 갖길 바라며 선을 그었다. 택지지구 내 위치한 대지에 집을 앉히는 일은 언제나 사생활 노출 빈도를 어떻게 조율하느냐가 가장 큰 이슈다. 막아두는 것은 답답하지만 열어두기에는 외부 시선이 신경이 쓰이기 때문이다. #배치계획동측의 8m 도로에 기대어 벽을 짓고 입구를 안쪽으로 밀어 당긴다. 외부에서 집을 바라보게 되면 붉은 기와와 하얀 벽 아래 기다란 창만이 집의 인상을 만들어 가게 될 것이다. 안전하게 집을 보호하는 느낌과 더불어 평온한 느낌을 주는 입면을 생각했다. 깊은 처마를 따라 입구에 들어서면 거실과 주방이 크게 열린다. 두 개의 박공지붕이 맞물린 지붕은 넓은 공간감을 구현한다. 목재의 따뜻한 느낌을 선호하는 건축주를 위해 지붕 마감을 모두 목재로 계획했다. #공간계획남향의 따스한 빛을 받아들이기 위해 거실의 천장에 창을 만들고 거실에서 커피를 즐기며 고양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를 즐기는 건축주에게 따스한 시간을 만들어 드리고자 했다. 거실 벽에 기대어 만든 계단을 따라 다락에 오르면 은퇴 후 취미인 붓글씨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나온다. 다락의 커다란 원형 창은 고양이들의 안전한 놀이터가 될 것이다. 부엌은 커다란 박공지붕을 따라 천장이 구성되어 높은 공간감을 제공한다. 집의 구성은 단조롭지만 천장 높이를 달리해 다채로운 공간감을 느낄 수 있도록 계획했다. 은퇴 후 작은 마당에서 정원을 꾸미면서 살고자 하시는 부모님을 위해 부엌을 통해 마당으로 향하는 커다란 창을 두었다. 침실은 휴식 기능에만 충실히 하기 위해 최소한의 사이즈로 구성했다. 이 때문에 부족한 수납을 채우는 일이 과제가 됐다. 이에 침실로 향하는 기다란 길목은 복도로서 기능뿐 아니라 수납을 위한 충분한 공간이 제공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집은 마음으로 시작해 마음으로 지어진다. 행복한 시간을 갖고자 하는 마음을 모아 집을 계획하고 이를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지어가면서 틀을 잡는다. 그러한 작은 공간 속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 집은 건축주와 건축가가 함께 만드는 느린 여행입니다.2017년부터 진행해온 설계 이야기를 잠시 멈추고자 합니다.앞으로 더 좋은 작품으로 만나 뵙기를 바라겠습니다.그동안 많은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양인성(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atelier LOW CREATORs 대표)민워크샵에서 실무를 거쳐 2014년부터 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를 운영하고 있다. 생활의 근간이 되는 주택을 위주로 작업하고 있으며, 집을 짓고자 하는 분들을 돕고 있다. 때때로 아이들을 만나 건축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양주 평온재, 위례 듀플렉스 하우스 등이 있다.070-8833-3162lowcreators@gmail.comwww.lowcreato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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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을 위한 자식의 선물 40.52평 야옹이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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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의 쉼터 64.61평 붉은 집
- 질서정연한 도심 속에 집을 짓는 일은 주변을 둘러보는 것과 같다. 그 속에서 자기주장 보다 한 켠 자리를 내어 지나가는 이들에게 쉼을, 마주 보는 이들에게 독특함을 주는 분위기 있는 집을 지어보고자 한다. 글 양인성 소장자료 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HOUSE PLAN건축면적 118.67㎡(35.89평)연면적 213.59㎡(64.61평)최고높이 9.89m(가중평균 지표면 기준)공법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지상 - 철근콘크리트조지하 - 철근콘크리트조외벽재 sto 외단열 시스템창호재 2㎜ 알루미늄 삼중창호, 폴딩도어내벽재 친환경 벽지바닥재 강마루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가구 현장 제작설계 atelier LOW CREATORs설계자 양인성 PLANNING침실 3개화장실 4개규모 지상 2층, 지하 1층, 다락 지하 평면도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다락 평면도 지붕 평면도 #이야기건축주는 손님을 집에 초대하고 그들을 위해 음식을 하는 게 삶의 낙이라고 했다. 언제나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다양한 이들과 이야기하는 것을 즐긴다고 한다. 열린 공간 속에서 쾌적함을 느끼고 갇힌 공간에 거부감이 있어 거실과 연결된 넓은 대면형 주방을 원했다. #배치계획질서정연한 대지 안에 집을 앉힌다. 지구 단위구역 내에 있는 집들을 프라이버시를 위해 도로와 마주 보게 해 최대한 끌어낸다. 그렇게 만들어진 거대한 벽이 도로를 채운다. 거대한 벽이 가득 채운 도시는 삭막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1층의 일부를 뒤로 셋백(set-back) 하면서 만든 쉼터 벽에 균열을 주고 작은 정원을 만든다. 사각형으로 이루어진 단단한 매스에 면을 부드럽게 만들어 단단하면서 부드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고자 했다. 따뜻한 붉은색을 띠는 매스 역시 주변과 조화를 이루면서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공간계획건축주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공간 구성을 계획했다. 1층은 공용공간으로 손님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게스트룸, 거실, 주방, 식당이 전체 층을 채운다. 입구에는 신발을 모으는 건축주 취미에도 충분한 2.6m의 수납장을 긴 복도를 따라 설치했다. 그 너머로 작은 세면대와 화장실이 위치한다. 거실과 식당, 복도는 길게 뻗어있다. 넓게 열린 창은 중정을 품고 시시각각 변하는 빛의 이야기를 담는다. 2층은 가족만을 위한 공간으로 소가족실과 방 2개로 계획했다. 프라이버시를 위해 방은 서로 떨어져서 구성됐다. 답답한 공간을 싫어하는 건축주는 2층 절반 면적을 할애하면서까지 침실을 크게 만들기 원했다. 침실과 화장실 사이 큰 창을 두어 환기와 채광에도 이점을 갖고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커다란 창을 통해 중정을 바라보기도, 높은 곳에 열린 둥근 창은 다양한 풍경과 빛을 끌어당긴다. 계단실을 따라 변하는 풍경과 빛은 이 집을 즐기는 또 하나의 요소다. 사연을 보내주세요.집은 건축주와 건축가가 함께 만드는 느린 여행입니다. 집에 대한 생각(규모, 위치, 필요한 방의 수나 기능), 살아가고자 하는 삶의 모습을 간략하게 적어서 보내주세요. 보내주신 사연을 토대로 저희가 생각하는 집에 대한 생각을 월간전원주택라이프를 통해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LOW CREATORs로 문의주시기 바랍니다. 건축주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사연 신청설문 형식 https://url.kr/jide16메일 lowcreators@gmail.com 양인성(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atelier LOW CREATORs 대표)민워크샵에서 실무를 거쳐 2014년부터 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를 운영하고 있다. 생활의 근간이 되는 주택을 위주로 작업하고 있으며, 집을 짓고자 하는 분들을 돕고 있다. 때때로 아이들을 만나 건축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양주 평온재, 위례 듀플렉스 하우스 등이 있다.070-8833-3162lowcreators@gmail.comwww.lowcreato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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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의 쉼터 64.61평 붉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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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하게 세상과 소통하는 마주 보는 19평 집
- 매일을 지내는 우리 삶 속 집은 독특한 위치에 있다. 삶을 준비하는 일상의 배경이 되면서, 부의 증식을 위한 자산으로 인식된다. 일상 속에서 함께 하고 있지만, 도시 속 건물 중 하나로 바라보기도 한다. 그러나 집은 매우 심오하고 다양한 이야기를 함유하고 있다. 집은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며 세상과 소통하는 공간이다. 삶의 모습만큼 다른 모양으로 다양한 소통을 이룬다. 집을 사용하는 목적 또한 한 가지로만 엮을 수 없다. 글 양인성 소장자료 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HOUSE PLAN건축면적 64㎡(19.36평)연면적 64㎡(19.36평)최고높이 4.80m(가중평균지표면 기준)공법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지상 - 경량 목구조외벽재 컬러강판, sto외단열시스템창호재 72mm 알루미늄 삼중창호, 폴딩도어내벽재 친환경 벽지바닥재 강마루수전 등 욕실기기 아메리칸 스탠다드가구 현장 제작설계 atelier LOW CREATORs설계자 양인성 PLANNING침실 2개화장실 1개규모 1층, 다락 평면도 투시도 #이야기우리는 여행을 통해 일상과 다른 시간을 경험한다. 공간도 같다. 일상을 보내는 집과 달리 주말 주택은 조금 다른 배치를 통해 익숙하지 않은 시간을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 집은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방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나는 이곳에서 어떤 이야기로, 어떤 시간을 만들어 가는지’가 집의 이야기를 풍성하게 만든다.한번 나만의 의지로 삶에 또 다른 시간을 선사할 집을 계획해 보는 것은 어떨까. #공간계획마주 보는 집은 일상을 보내는 집이 아닌 주말 주택으로 계획했다. 좌우로 나뉜 집 사이에 작은 마당을 둔다. 마당 기준으로 공용 공간, 개인 공간을 두어 사용목적을 달리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각 동의 바닥과 마당은 약 45cm 단을 두었다. 걸터앉기에 부담 없는 단 차이는 공간을 구별해 거주자에 따라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마주 보는 집은 따로 현관문이 없다. 처마를 따라 크게 열리는 폴딩도어가 내·외부를 구분한다. 날 좋을 때는 모든 문을 열고 좌우가 한 공간처럼 사용되며, 날이 좋지 않을 때는 문을 닫고 각자 동에서 시간을 보낼 것이다. 적극적으로 환경에 대응하며 집을 이용하는 방식을 거주자 나름대로 만들어 간다. 사연을 보내주세요.집 짓는 과정은 건축주와 건축가가 함께 만드는 느린 여행입니다. 집에 대한 생각(규모, 위치, 방 개수, 기능)과 바라는 삶의 모습을 간략하게 적어 보내주세요. 사연을 토대로 로우크리에이터스가 생각하는 집을 전원주택라이프 지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자세한 내용은 LOW CREATORs로 문의하세요. 사연 신청 설문 형식 https://url.kr/jide16 메일 lowcreators@gmail.com 양인성(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atelier LOW CREATORs 대표)단독주택, 아파트 인테리어 등 주거환경을 중심으로 건축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다양한 클라이언트 요구사항을 조율하면서 함께 공간을 그려나가는 것을 좋아한다. 집을 짓고 사는 모습에 관심이 많아 오랜 시간을 두고 예비 건축주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편안한 집을 위한 건축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070-8833-3162lowcreators@gmail.comwww.lowcreato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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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하게 세상과 소통하는 마주 보는 19평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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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롯이 나의 시간과 함께 가족이 되어가는 75평 집
- 나의 시간이 흘러가는 것에 따라 집 또한 함께 그 시간을 지나온다. 변해가는 집은 자연스러움을 품어 어느새 가족이 되어가는 것이다. 글 양인성 소장자료제공 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HOUSE PLAN건축면적 171.5㎡(51.87평)연면적248.25㎡(75.09평)주거 182.12㎡(55.09평)게스트하우스 66.13㎡(20.00평)최고높이 8.2m(가중평균지표면 기준)공법 철근콘크리트조지붕마감재 노출콘크리트외벽마감재 노출콘크리트창호재 72㎜ 알루미늄 삼중창호내벽마감재 백색도장바닥재 강마루, 모자이크 타일수전 등 욕실기기 아메리칸 스탠다드현관문 단열 강화도어가구 현장 제작설계 atelier LOW CREATORs설계자 양인성 PLANNING침실 2개화장실 2개규모 지상 2층(주거+게스트하우스) #이야기황리단길로 시작해 문화유적지가 곳곳에 펼쳐진 경주는 지금도 많은 이들이 찾는 도시다. 이곳에 게스트하우스와 살림집을 짓기를 바라는 은퇴한 건축주로부터 메일이 왔다. “평소에는 주거 공간으로 사용하고 여행 성수기 땐, 손님을 받아 경주의 이야기를 전하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건축 방향설계는 약 450평 대지에 집을 앉히는 것에서 시작했다. 대지 조건은 양옆에 이미 게스트하우스가 들어서 있고, 앞으로는 도로와 밭이 놓여있다. 주택은 도로에서 살짝 오른 언덕에 있는 대지를 활용해 묵직하게 앉힌 형태로 스케치를 진행했다. 동시에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은 주거동과 게스트하우스 동으로 분리하되 하나의 건물로 읽히기를 바랐다. 대지 따라 자연스럽게 남북으로 길게 벽을 세웠다. 그리고 좌측에는 게스트하우스, 우측에는 주거동을 계획하면서 평면을 정리해 갔다. 동선은 길게 뻗은 벽으로 자연스럽게 분리해 방문자뿐 아니라 건축주 부부에게도 프라이버시를 보장할 수 있도록 했다. #파사드길게 뻗은 벽은 시선을 통제해 보여주고 싶은 부분만 강조하고 그렇지 않은 부분은 가려준다. 또 깊은 처마에 의해 형성되는 그림자는 정적인 분위기를 제공해 번잡한 도심에서의 삶을 잠시 내려놓을 수 있게 해준다. 외장재는 묵직하게 들어설 건축을 생각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송판 노출콘크리트가 떠올랐다. 노출콘크리트의 거친 질감은 자연의 시간에 따라 시시각각 다른 음영을 만들어내며, 방문객들에게 느리게 흐르는 시간 속의 ‘쉼’ 의미를 선사할 것으로 믿는다. #공간구성주거동은 한 개의 방과 가족실 그리고 공용공간으로 꾸몄다. 커다란 창이 있는 공용공간에서 부부는 함께 요리하고 식사하며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열린 공간으로 계획한 아담한 2층 서재는 자녀가 방문할 시 문을 닫아 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잠시 생각에 잠기거나 나만의 시간이 필요할 땐, 북측에 풍경을 끌어들여 힐링 공간으로 만든 욕조에 눕거나 야외 휴식 공간인 2층 발코니를 이용하면 된다. 전체 인테리어는 자연스러운 느낌을 주고 싶어 가구와 문 모두 합판으로 제작하고 투명 스테인 마감을 적용했다. 시간을 온전히 품은 건축을 좋아한다. 그리고 시간의 흐름이 묻어나는 재료를 좋아한다. 나의 시간이 흐름에 따라 재료도 함께 가족이 되어간다. 일상을 떠나 쉼을 찾는 이들에게도, 이곳에서 살아갈 부부에게도 가족이 되는 건축을 바라본다. 사연을 보내주세요.집 짓는 과정은 건축주와 건축가가 함께 만드는 느린 여행입니다. 집에 대한 생각(규모, 위치, 방 개수, 기능)과 바라는 삶의 모습을 간략하게 적어 보내주세요. 사연을 토대로 로우크리에이터스가 생각하는 집을 전원주택라이프 지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자세한 내용은 LOW CREATORs로 문의하세요. 사연 신청 설문 형식 https://url.kr/jide16 메일 lowcreators@gmail.com 양인성(로우크리에이터스 atelier LOW CREATORs 대표)단독주택, 아파트 인테리어 등 주거환경을 중심으로 건축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다양한 클라이언트 요구사항을 조율하면서 함께 공간을 그려나가는 것을 좋아한다. 집을 짓고 사는 모습에 관심이 많아 오랜 시간을 두고 예비 건축주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편안한 집을 위한 건축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070-8833-3162 lowcreators@gmail.com www.lowcreato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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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짓기 정보
- 주택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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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롯이 나의 시간과 함께 가족이 되어가는 75평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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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오롯이 나의 시간과 함께 가족이 되어가는 75평 집
- 오롯이 나의 시간과 함께 가족이 되어가는 75평 집 나의 시간이 흘러가는 것에 따라 집 또한 함께 그 시간을 지나온다. 변해가는 집은 자연스러움을 품어 어느새 가족이 되어가는 것이다. 글 양인성 소장 자료제공 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HOUSE PLAN 건축면적 171.5㎡(51.87평) 연면적 248.25㎡(75.09평) 주거 182.12㎡(55.09평) 게스트하우스 66.13㎡(20.00평) 최고높이 8.2m(가중평균지표면 기준) 공법 철근콘크리트조 지붕마감재 노출콘크리트 외벽마감재 노출콘크리트 창호재 72㎜ 알루미늄 삼중창호 내벽마감재 백색도장 바닥재 강마루, 모자이크 타일 수전 등 욕실기기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문 단열 강화도어 가구 현장 제작 설계 atelier LOW CREATORs 설계자 양인성 PLANNING 침실 2개 화장실 2개 규모 지상 2층(주거+게스트하우스) #이야기 황리단길로 시작해 문화유적지가 곳곳에 펼쳐진 경주는 지금도 많은 이들이 찾는 도시다. 이곳에 게스트하우스와 살림집을 짓기를 바라는 은퇴한 건축주로부터 메일이 왔다. “평소에는 주거 공간으로 사용하고 여행 성수기 땐, 손님을 받아 경주의 이야기를 전하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건축 방향 설계는 약 450평 대지에 집을 앉히는 것에서 시작했다. 대지 조건은 양옆에 이미 게스트하우스가 들어서 있고, 앞으로는 도로와 밭이 놓여있다. 주택은 도로에서 살짝 오른 언덕에 있는 대지를 활용해 묵직하게 앉힌 형태로 스케치를 진행했다. 동시에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은 주거동과 게스트하우스 동으로 분리하되 하나의 건물로 읽히기를 바랐다. 대지 따라 자연스럽게 남북으로 길게 벽을 세웠다. 그리고 좌측에는 게스트하우스, 우측에는 주거동을 계획하면서 평면을 정리해 갔다. 동선은 길게 뻗은 벽으로 자연스럽게 분리해 방문자뿐 아니라 건축주 부부에게도 프라이버시를 보장할 수 있도록 했다. #파사드 길게 뻗은 벽은 시선을 통제해 보여주고 싶은 부분만 강조하고 그렇지 않은 부분은 가려준다. 또 깊은 처마에 의해 형성되는 그림자는 정적인 분위기를 제공해 번잡한 도심에서의 삶을 잠시 내려놓을 수 있게 해준다. 외장재는 묵직하게 들어설 건축을 생각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송판 노출콘크리트가 떠올랐다. 노출콘크리트의 거친 질감은 자연의 시간에 따라 시시각각 다른 음영을 만들어내며, 방문객들에게 느리게 흐르는 시간 속의 ‘쉼’ 의미를 선사할 것으로 믿는다. #공간구성 주거동은 한 개의 방과 가족실 그리고 공용공간으로 꾸몄다. 커다란 창이 있는 공용공간에서 부부는 함께 요리하고 식사하며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열린 공간으로 계획한 아담한 2층 서재는 자녀가 방문할 시 문을 닫아 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잠시 생각에 잠기거나 나만의 시간이 필요할 땐, 북측에 풍경을 끌어들여 힐링 공간으로 만든 욕조에 눕거나 야외 휴식 공간인 2층 발코니를 이용하면 된다. 전체 인테리어는 자연스러운 느낌을 주고 싶어 가구와 문 모두 합판으로 제작하고 투명 스테인 마감을 적용했다. 시간을 온전히 품은 건축을 좋아한다. 그리고 시간의 흐름이 묻어나는 재료를 좋아한다. 나의 시간이 흐름에 따라 재료도 함께 가족이 되어간다. 일상을 떠나 쉼을 찾는 이들에게도, 이곳에서 살아갈 부부에게도 가족이 되는 건축을 바라본다. 사연을 보내주세요. 집 짓는 과정은 건축주와 건축가가 함께 만드는 느린 여행입니다. 집에 대한 생각(규모, 위치, 방 개수, 기능)과 바라는 삶의 모습을 간략하게 적어 보내주세요. 사연을 토대로 로우크리에이터스가 생각하는 집을 전원주택라이프 지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LOW CREATORs로 문의하세요. 사연 신청 설문 형식 https://url.kr/jide16 메일 lowcreators@gmail.com 양인성(로우크리에이터스 atelier LOW CREATORs 대표) 단독주택, 아파트 인테리어 등 주거환경을 중심으로 건축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다양한 클라이언트 요구사항을 조율하면서 함께 공간을 그려나가는 것을 좋아한다. 집을 짓고 사는 모습에 관심이 많아 오랜 시간을 두고 예비 건축주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편안한 집을 위한 건축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070-8833-3162 lowcreators@gmail.com www.lowcreato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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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짓기 정보
- 주택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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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오롯이 나의 시간과 함께 가족이 되어가는 75평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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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크족 부부의 삶에 맞춘 계단집_17평
- ‘계단집’은 집의 본질을 찾는 과정에서 탄생했다. 그래서 멋 내기 위해 더하거나 꾸미지 않았다. 순수하고 지극히 단순한 형태에 편안함을 우선으로 공간을 구성했다. 계단 집은 미래 가치 상승을 기대하지 않고 부부와 생을 함께할 집이다. 진행&구성 백홍기 기자 글 양인성(로우크리에이터스 소장) 자료제공 로우크리에이터스 #이야기‘딩크 DINK’ Double Income, No Kids의 준말로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영위하면서 의도적으로 자녀를 두지 않는 맞벌이 부부를 일컫는 용어다. 시대가 변했다. 기존 가치관이 무너지기 시작한지 오래다. 더 이상 기존 가족에 대한 가치관으로 집을 바라보기에는 규모면에서도 그리고 삶에도 어울리지 않게 되었다. 코로나가 바꾼 일상으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났다. 바뀐 환경과 외부 조건이 ‘집-거주’ 환경을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되었고, 집에서 보내는 삶에 대한 관심이 늘었다. 서울 부동산 값이 연일 뛰어오르고 있다. 덩달아 주변 주택 시세 역시 올라 신혼부부가 집을 갖기란 불가능해져만 간다.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으다)’이라는 말이 유행처럼 퍼지고, 빚을 내 들어온 집에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생각과 시간을 나누기보다 매달 갚아야 할 대출금을 생각하며 영혼 없이 하루하루를 버텨내고 있다. 삶의 장소가 어느새 자금에 종속되었고, 그 안에서 우리는 안온함을 느낄 새 없이 더 크고, 더 높고, 더 비싼 집을 찾아보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내 가족, 내 집을 구하는 게 이렇게 어려운 일이 될 줄이야. #공간구성 부부는 빚으로 욕망을 채울 집을 찾기보다 자신들을 위한 집을 직접 짓기로 했다. 방이 많이 필요 없고 화장실이 크지 않아도 됐다. 작지만, 자신들만의 공간을 만들고 그곳에서의 삶을 생각했다. ‘계단집’은 이러한 생각을 가진 딩크족 부부를 위한 집이다. 작은 집 속에 그들의 삶을 담아본다. 안온함은 어디에서 오는가? 어린 시절에 집을 그려 본 적이 있나? 순수했던 시절로 돌아가 조용하고 편안한 모습의 집을 찾았다. 그렇게 박공지붕이 넓게 뻗은 소박한 집을 상상해냈다. 계단집 대지 경계에는 낮은 담을 둘렀다. 집은 대지와 구분하기 위해 기단을 두고 한 단 올렸다. 기단은 바쁜 일상을 살아온 부부가 일상의 리듬을 한 박자 잠시 늦추면서 생활공간으로 들어서길 바라는 마음을 표현한 것이다. 반갑게 맞이하는 현관에 들어서면 작은 주방이 눈에 띈다. 요리하는 일보다 음식을 소비하는 게 일상인 부부는 큰 주방보다 소박하고 정갈한 주방을 원했다. 요구에 따라 목재로 마감한 주방가구와 선반에 부부가 간직해온 접시와 컵을 두고, 딱 필요한 만큼만 요리할 수 있는 공간을 계획했다. 계단을 돌아 앞으로 나아가면, 높은 층고와 배열에 맞춘 창으로 풍부한 빛을 끌어들인 공간이 나온다. 부부는 함께 밥을 먹고, 영화 보고, 책을 읽고, 작업하는 열린 공간을 통해 하루의 일상을 채워나갈 것이다. 의자에 앉아 바라본 계단 모습은 이 집의 하이라이트다. 오르내리는 모습을 집 안 곳곳에서 확인하면서 공간이 전하는 이야기를 듣고 체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2층은 온전히 부부의 침실로 구성했다. 욕실에서 씻고 침대에서 휴식을 취하며 자신들만의 세계로 빠져든다. 공간이 협소해 부족해진 수납은 다락으로 채웠다. 뉴노멀 New normal 시대라고 한다. 바이러스 하나로 세계가 바뀌고 우리 일상이 변하고 말았다. 가족 모습 역시 변하고 있다. 1인 가구뿐 아니라 결혼했지만, 아이는 원하지 않는 딩크 DINK 족이 늘고 있다. 그들에게 집은 과시나 자산을 늘리는 수단이 아닌 온전한 자신의 삶을 담아내는 장소다. 변하는 시대에 변하는 집의 모습이 필요하다. 하지만, 집이 주는 안온함만큼은 변하지 않았으면 한다. P.S. 영감을 준 부부에게 감사드린다. 꼭 그 꿈이 실현되기를 바란다. HOUSE PLAN건축면적 36.00㎡(10.89평)연면적 57.15㎡(17.28평)최고높이 9.35m(가중평균지표 기준)공법 경량 목구조지붕재 리얼징크외벽재 스타코 외단열 시스템창호재 72㎜ 알루미늄 삼중창호내벽재 백색 도장바닥재 모노륨수전 등 욕실기기 아메리칸 스탠다드현관문 단열 강화도어가구 현장 제작설계 LOW CREATORs설계자 권재돈, 양인성 PLANNING침실 1개화장실 1개층수 지상 2층, 다락 사연을 받습니다 집을 짓고 싶거나 집에 대한 생각을 함께 나누면서 자신의 집을 그려보고 싶은 분은 아래 주소로 이메일을 보내주세요. 집의 면적과 규모(집터를 보유하고 있다면 필지 면적과 형태, 주변 환경 포함), 원하는 디자인, 가족 구성원, 방 개수, 기대하는 삶, 바라는 공간 등을 간략하게 적어 보내주세요. LOW CREATORs와 함께 여러분의 이야기를 담은 주택을 그려보기 바랍니다. 보내실 곳 lowcreators@gmail.com ※채택된 사연은 지면에 소개합니다. 로우크리에이터스LOW CREATORs새로운 일상을 만드는 일상 제작소 ‘LOW CREATORs’는 건축을 통해 일상 속에서 공간이 주는 행복을 찾고 건축의 일상성과 삶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 소규모 건축가 그룹이다. 디자인을 위한 디자인보다는 삶의 작은 틈 속에서 새로운 일상을 찾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 010-4789-8208 070-8833-3162 lowcreators@gmail.com www.lowcreators.com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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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크족 부부의 삶에 맞춘 계단집_17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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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딩크족 부부의 삶에 맞춘 계단집_17평
- 딩크족 부부의 삶에 맞춘 계단집_17평 ‘계단집’은 집의 본질을 찾는 과정에서 탄생했다. 그래서 멋 내기 위해 더하거나 꾸미지 않았다. 순수하고 지극히 단순한 형태에 편안함을 우선으로 공간을 구성했다. 계단집은 미래 가치 상승을 기대하지 않고 부부와 생을 함께할 집이다. 진행&구성 백홍기 기자 | 글 양인성(로우크리에이터스 소장) | 자료제공 로우크리에이터스 PLANNING 침실 1개 화장실 1개 층수 지상 2층, 다락 HOUSE PLAN 건축면적 36.00㎡(10.89평) 연면적 57.15㎡(17.28평) 최고높이 9.35m(가중평균지표 기준) 공법 경량 목구조 지붕재 리얼징크 외벽재 스타코 외단열 시스템 창호재 72㎜ 알루미늄 삼중창호 내벽재 백색 도장 바닥재 모노륨 수전 등 욕실기기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문 단열 강화도어 가구 현장 제작 설계 LOW CREATORs 설계자 권재돈, 양인성 #이야기 ‘딩크DINK’ Double Income, No Kids의 준말로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영위하면서 의도적으로 자녀를 두지 않는 맞벌이 부부를 일컫는 용어다. 시대가 변했다. 기존 가치관이 무너지기 시작한지 오래다. 더 이상 기존 가족에 대한 가치관으로 집을 바라보기에는 규모면에서도 그리고 삶에도 어울리지 않게 되었다. 코로나가 바꾼 일상으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났다. 바뀐 환경과 외부 조건이 ‘집-거주’ 환경을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되었고, 집에서 보내는 삶에 대한 관심이 늘었다. 서울 부동산값이 연일 뛰어오르고 있다. 덩달아 주변 주택 시세 역시 올라 신혼부부가 집을 갖기란 불가능해져만 간다. ‘영끌(영혼까지 끌어 모으다)’이라는 말이 유행처럼 퍼지고, 빚을 내 들어온 집에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생각과 시간을 나누기보다 매달 갚아야할 대출금을 생각하며 영혼 없이 하루하루를 버텨내고 있다. 삶의 장소가 어느새 자금에 종속되었고, 그 안에서 우리는 안온함을 느낄 새 없이 더 크고, 더 높고, 더 비싼 집을 찾아보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내 가족, 내 집을 구하는 게 이렇게 어려운 일이 될 줄이야. 다락 평면도 #공간구성 부부는 빚으로 욕망을 채울 집을 찾기보다 자신들을 위한 집을 직접 짓기로 했다. 방이 많이 필요 없고 화장실이 크지 않아도 됐다. 작지만, 자신들만의 공간을 만들고 그곳에서의 삶을 생각했다. ‘계단집’은 이러한 생각을 가진 딩크족 부부를 위한 집이다. 작은 집 속에 그들의 삶을 담아본다. 안온함은 어디에서 오는가? 어린 시절에 집을 그려 본 적이 있나? 순수했던 시절로 돌아가 조용하고 편안한 모습의 집을 찾았다. 그렇게 박공지붕이 넓게 뻗은 소박한 집을 상상해냈다. 계단집 대지 경계에는 낮은 담을 둘렀다. 집은 대지와 구분하기 위해 기단을 두고 한 단 올렸다. 기단은 바쁜 일상을 살아온 부부가 일상의 리듬을 한 박자 잠시 늦추면서 생활공간으로 들어서길 바라는 마음을 표현한 것이다. 반갑게 맞이하는 현관에 들어서면 작은 주방이 눈에 띈다. 요리하는 일보다 음식을 소비하는 게 일상인 부부는 큰 주방보다 소박하고 정갈한 주방을 원했다. 요구에 따라 목재로 마감한 주방가구와 선반에 부부가 간직해온 접시와 컵을 두고, 딱 필요한 만큼만 요리할 수 있는 공간을 계획했다. 계단을 돌아 앞으로 나아가면, 높은 층고와 배열에 맞춘 창으로 풍부한 빛을 끌어들인 공간이 나온다. 부부는 함께 밥을 먹고, 영화 보고, 책을 읽고, 작업하는 열린 공간을 통해 하루의 일상을 채워나갈 것이다. 의자에 앉아 바라본 계단 모습은 이 집의 하이라이트다. 오르내리는 모습을 집 안 곳곳에서 확인하면서 공간이 전하는 이야기를 듣고 체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2층은 온전히 부부의 침실로 구성했다. 욕실에서 씻고 침대에서 휴식을 취하며 자신들만의 세계로 빠져든다. 공간이 협소해 부족해진 수납은 다락으로 채웠다. 뉴노멀New normal 시대라고 한다. 바이러스 하나로 세계가 바뀌고 우리 일상이 변하고 말았다. 가족 모습 역시 변하고 있다. 1인 가구뿐 아니라 결혼했지만, 아이는 원하지 않는 딩크DINK족이 늘고 있다. 그들에게 집은 과시나 자산을 늘리는 수단이 아닌 온전한 자신의 삶을 담아내는 장소다. 변하는 시대에 변하는 집의 모습이 필요하다. 하지만, 집이 주는 안온함만큼은 변하지 않았으면 한다. P.S. 영감을 준 부부에게 감사드린다. 꼭 그 꿈이 실현되기를 바란다. 사연을 보내주세요. 집 짓는 과정은 건축주와 건축가가 함께 만드는 느린 여행입니다. 집에 대한 생각(규모, 위치, 방 개수, 기능)과 바라는 삶의 모습을 간략하게 적어 보내주세요. 사연을 토대로 로우크리에이터스가 생각하는 집을 전원주택라이프 지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LOW CREATORs로 문의하세요. 사연신청 설문 형식 https://url.kr/jide16 메일 lowcreators@gmail.com 로우크리에이터스LOW CREATORs LOW CREATORs는 2015년 설립한 아틀리에다. 주택, 아파트, 인테리어 등 주거환경을 중심으로 건축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어른과 아이들 정서에 어울리는 건축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한 프로젝트를 심도 있게 연구하며,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010-4789-8208 070-8833-3162 lowcreators@gmail.com www.lowcreato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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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딩크족 부부의 삶에 맞춘 계단집_17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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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우리 같이 살까요?
- 우리 같이 살까요? 로우크리에이터스 양인성 소장은 현대 주거문화에서 벗어나려 한다. 집은 관조와 감상의 대상이 아니라 개인의 삶을 만들어가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이번 호에 소개할 ‘우리 같이 살까요?’ 주택은 양 소장 자신을 모티브로 설계했다. 이 또한 참고사항일 뿐 중요한 건 개인 취향과 감성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구성 백홍기 기자 | 글 양인성 소장 | 자료제공 로우크리에이터스 PLANNING 침실 2개 화장실 1개 층수 지상 1층 HOUSE PLAN 건축면적 55.37㎡ (16.74평) 연면적 55.37㎡ (16.74평) 최고높이 4.45m(가중평균지표면 기준) 공법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지상 - 경량 목구조 지붕재 리얼징크 외벽재 스타코 외단열 시스템 창호 72mm 알루미늄 삼중창호 내벽재 노출콘크리트, 백색도장 바닥재 강마루 수전 등 욕실기기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문 단열강화도어 가구 현장 제작 설계 LOW CREATORs 설계자 권재돈, 양인성 평면도 #이야기 5월이다. 전염병 시련을 지나 이제 다시 일상으로 돌아올 시간. 일상은 결코 멀리 있지 않다. 한 사람이 한 사람을 만나 사랑하고 가정을 꾸린다. 함께 장을 보고 밥 먹고 이야기 나누고 또 잠이 든다. 그리고 아이가 태어나 함께 일상을 살아간다. 결혼을 앞둔 두 사람에게도 집이 큰 문제다. 어디에서 어떻게 살아갈까 고민하지만, 쉽게 답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온라인과 현장에서 찾아본 모든 집들은 공간구성이 똑같아 두 사람의 취향과 감성을 채워주지 못했다. “우리도 정해진 패턴 따라 똑같이 살아야 하는 것인가?” 천편일률적인 현대 주거문화에 의문이 들었다. 게다가 예산도 문제였다. 상태가 그리 좋지 않은 집도 터무니없이 비쌌다. 이렇게 살 바에는 차라리 ‘한적한 곳에서 우리만을 위한 집을 짓는 게 좋겠다’라는 생각에 미쳤다. 아직 실현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지만, 꿈이라도 가지고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필자 이야기로 구성했다. 집에 대한 고민과 불만 그리고 어쩔 수 없는 현실을 수용하면서도 마음 한구석에 희망이라는 작은 불씨를 꺼내 설계를 계획했다. 보통 설계할 때 기하학 형태로 공간을 구성하는 걸 즐긴다. 원형, 사각형, 삼각형을 적절하게 배치하고 그 안에서 주변 환경과 자연, 사람, 사물 간의 관계를 살피고 연결점을 찾아 잇는다. 이러한 과정은 필자가 건축을 통해 사회와 관계를 맺는 것이다. 디자인은 조형적으로 담백하지만, 찬찬히 뜯어보면 힘있는 형태를 추구한다. 단면도 #공간구성 집은 일자로 뻗은 방-욕실-거실-주방에 현관과 서비스실 그리고 평상을 둔 방을 덧붙여 구성했다. 현관으로 들어서면 주방과 거실을 마주한다. 거실 전면에는 커다란 창이 있어 개방감이 든다. 천장 역시 박공 형태를 그대로 노출해 폭이 좁은 느낌을 상쇄한다. 거실의 커다란 창은 마당을 연결한다. 마당 데크는 관리가 편하도록 타일을 선택했다. 주방 앞쪽에 동그랗게 판 데크는 결혼 기념수를 심을 자리다. 가족과 나무, 집이 함께 시간을 나누고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것이다.안쪽으로 돌아서면 평상을 제작한 커다란 방이 있다. 방문에 사용한 장지문은 막힌 듯 막히지 않은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언제든 소통하기 위한 장치다. 실내 마감재는 나왕합판으로 통일했다. 좁은 집은 다양한 재료로 꾸미기보다 하나의 재료를 활용해 정리하는 방식이 집의 밀도를 높이고 시야 분산을 막아 공간의 깊이를 더해주기 때문이다. 부족한 수납공간은 방 하부에 서랍을 제작해 여유 공간을 확보하고 벽 전체를 수납장으로 계획해 큰 짐까지 수납하도록 했다. 창문은 바닥에서부터 천장까지 올려 답답함을 없애면서 주변 풍경을 모두 담아낸다. 욕실은 동그란 천창으로 은은한 빛을 끌어들여 마음마저 편한 힐링 공간으로 꾸몄다. 한적한 자연 속에서 우리만의 이야기를 차곡차곡 담고 싶은 마음으로 집을 계획했다. 현실적인 이유로 필자 역시 직접 집을 짓기까지는 더 긴 시간이 필요하지만, 나의 꿈을 담은 집을 보며 누군가에게 희망을 줄 수 있겠다는 마음을 담았다. 우리는 결코 집 없이는 살 수 없는 존재이기에……. 사연을 보내주세요. 집 짓는 과정은 건축주와 건축가가 함께 만드는 느린 여행입니다. 집에 대한 생각(규모, 위치, 방 개수, 기능)과 바라는 삶의 모습을 간략하게 적어 보내주세요. 사연을 토대로 로우크리에이터스가 생각하는 집을 전원주택라이프 지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LOW CREATORs로 문의하세요. 로우크리에이터스LOW CREATORs LOW CREATORs는 2015년 설립한 아틀리에다. 주택, 아파트, 인테리어 등 주거환경을 중심으로 건축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어른과 아이들 정서에 어울리는 건축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한 프로젝트를 심도 있게 연구하며,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010-4789-8208 070-8833-3162 lowcreators@gmail.com www.lowcreato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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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설계, 41평형 월 하우스Wall House
- 너른 대지 위에 내 집을 짓고 살고 싶은 마음.누구나 한 번쯤 그런 상상에 빠지곤 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너른 대지 위에 집을 짓는 일은 불가능에 가깝다. 내가 원하는 땅의 구매부터 도시의 인프라 시설을 가까이에서 누리고 싶은 마음을 포기하기엔 너무나도 희생해야 할 것들이 많다.도시에 업을 두고 사는 사람들이 내 집을 짓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기존의 건물을 사서 고치거나 헐고 짓기, 혹은 필지를 분양받아 집을 짓는 방법이다. PLANNING침실 3~4개화장실 2개층 지상 2층HOUSE PLAN건축면적 72.15㎡(21.82평)연면적 135.37㎡(40.95평)최고높이 6.3m(가중평균 지표면 기준)공법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지상 - 경량 목구조지붕재 컬러강판외벽재 스타코 외단열 시스템(백색)창호재 72㎜ 알루미늄 삼중창호내벽재 도배지바닥재 강마루수전 등 욕실기기 아메리칸 스탠다드현관문 단열강화도어가구 현장 제작설계 LOW CREATORs 010-4789-8208 / 070-4130-3162 www.lowcreators.com설계자 권재돈, 양인성 형태 잡기해당 대지는 10m 도로를 앞에 둔 서울 근교의 필지다. 많은 필지가 지구단위계획을 통해 마을의 모습을 만들어가고 있다.필지로 구획을 짓다 보니 넓은 마당을 갖기엔 무리가 따른다. 마당을 둔다고 해도 마당을 통해 드러나는 원치 않은 사생활은 스트레스가 된다. 사생활을 보호하면서 온전히 나만의 삶을 즐길 방법을 고민해 본다.커다란 벽을 양쪽에 세우고, 그 사이에 공간을 분절해가는 방식으로 공간을 만든다. 공간은 채우는 데서가 아니라 비우는 과정 속에서 발생한다. 사귀(모서리)를 채우기보다 적절하게 비워주고 떨어뜨려 긴장감을 만들어낸다.ㄱ, ㄴ이 만들어내는 사이 공간이 온전하게 보호받게 되는 우리 가족의 집이 된다. 하지만 집이란 프로그램은 닫힘에서 오는 폐쇄성만으론 이뤄질 수 없다. 적절한 빛과 필요한 방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해야만 한다. 공간구성1층 현관에 들어서면 두 개의 갈림길이 나온다. 왼쪽으로 돌아서면 거실과 주방으로 연결되며, 사선으로 열린 넓은 창으로 인해 물리적인 넓이보다 더 넓은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현관의 오른쪽은 편의성을 추구해 창고와 더불어 다용도실로 구성했다.거실과 식당은 하나로 연결돼 있으며, 식당의 상부는 천창으로 인해 시시때때로 변하는 빛의 모습을 느낄 수 있다. 식당에 앉아 정면을 바라보면 계단이 있다. 계단의 옆모습을 바라볼 수 있게 평면을 계획해 단순하게 2층으로 올라가는 기능뿐만 아니라 바라보고 보여지는 상호작용을 통해 가족 간 소통을 유도하고자 했다.2층에 올라가는 과정 속에서도 천창을 통해 빛을 느낄 수 있다. 2층엔 가족실을 중심으로 좌우로 방을 배치했다. 아직 어린아이들을 위해 방을 추후 분할하도록 했다. 안방은 드레스룸을 따로 두지 않고 벽장을 통해 수납하도록 하고, 파우더룸 옆쪽으로 커다란 원목 창을 두어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집이란 나와 가족의 삶을 바라보고 나만의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다.자신만의 확고한 철학을 건축가와 공유하면서 나만의 집을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을 즐겨보면 어떨까?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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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영덕동 주택 ‘예랑헌’_철근콘크리트조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www.countryhome.co.kr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도 용인시 용도 단독주택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241.00㎡(72.90평) 건축면적 118.51㎡(35.85평) 연면적 197.59㎡(59.77평) 1층 88.59㎡(26.80평) 2층 88.77㎡(26.85평) 3층 20.23㎡(6.12평) 건폐율 49.17% 용적률 81.99% 설계기간 2020년 7월 ~ 2021년 4월 시공기간 2021년 7월 ~ 2022년 2월 설계 나우랩건축사사무소 010-8360-8060 www.naau.kr 시공 평안건설 010-3788-9303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징크패널 외벽 - 스타코플렉스, 모노타일 데크 - 합성목재, 고흥석 내부마감 천장 - 수성페인트 내벽 - 수성페인트, 노출콘크리트 바닥 - 원목마루 단열재 지붕 - 압출법보온판 1호 준불연 외벽 - 비드법보온판 2종 3호 준불연 계단실 디딤판 - 오크 집성목 난간 - 환봉 철제난간 창호 알루미늄 삼중창호(아키페이스), 천창(벨룩스) 도어 현관 - 리치도어 내부 - 제작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난방기구 경동 콘덴싱보일러 00:00 두 외부공간이 주는 다채로운 생활 00:26 영덕동 주택 ‘예랑헌’ 03:09 HOUSE 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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