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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인테리어] 필요에 따라 다양한 공간으로 다락
- 필요에 따라 다양한 공간으로 다락 인테리어하기 전에 원하는 라이프스타일과 콘셉트를 고민해보는 게 먼저다. 이후 각 공간에 어떤 마감재를 사용할 것인지 선택한다. 마감재는 디테일하게 계획할수록 자신이 원하던 공간 인테리어에 가까워질 수 있다. 적용하기 어려운 소재나 따라 하기 어려운 사례가 아닌, 흔히 사용하는 보편적인 마감재로 연출한 사례만 모았다. 공간별 마감재와 인테리어 소재, 연출방법을 하나하나 따라가, 자신의 취향에 맞는 만족스러운 공간을 완성하길 바란다. 글 인테리어 디자인 황국화(㈜하우징팩토리 인테리어 디자이너) | 사진 ㈜하우징팩토리 풍경 감상할 수 있는 옥외공간 설치한 다락 단독주택 생활의 로망 중 하나가 주거 공간 내에서 보내는 실외 여가활동이다. 땅이 좁아 마당이 여유롭지 않을 땐 옥외공간(베란다, 발코니, 옥상)을 이용하면 된다. 만약 건폐율 때문에 2층에 옥외공간을 배치하기 어렵다면 다락과 연계해 배치하는 방법도 있다. 다락의 낮은 공간은 수납공간으로 활용하고 높은 부분은 옥상으로 나갈 수 있는 시스템창호를 설치했다. 옥상 앞에 다른 건물이 들어서지 않는다면, 시야가 트인 뷰를 확보할 수 있다. 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테라피 8190-1) 벽 실크벽지(LG하우시스 베스띠 82417-2) 바닥 강화마루(동화자연마루 오크스트립) 서울 도심에 지은 주택이라 옆집과 거리가 가까워 높은 벽 난간을 설치해 프라이빗한 공간을 만들어 옥상정원으로 꾸몄다. 다락 일부 벽면에는 렉선반을 설치해 다락을 효율적으로 구성했다. 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테라피 8190-1) 벽 실크벽지(제일벽지 J 9334-9) 바닥 강화마루(동화자연마루 다크마호가니) 다락 앞에 처마가 있는 공간과 없는 공간으로 나눠 해가 잘 들고, 비 오는 날에도 사용할 수 있는 옥외공간을 만들었다. 처마는 루나우드로 마감해 따뜻한 느낌을 주었다. 천장 건축주 직접구매 벽 건축주 직접구매 바닥 건축주 직접구매 장난감이나 계절 용품 수납할 수 있는 다락 침구류, 선풍기, 난로 등 계절 용품은 부피가 커 창고가 없으면 보관하기 쉽지 않다. 그래서 다락에 보관하는 경우가 많다. 가중평균 높이 때문에 공간이 낮을 수밖에 없는 다락에 가벽을 세우거나 선반을 설치하면, 효율적으로 수납할 수 있다. 낮은 공간에 선반을 제작해 아이 장난감 수납장으로 만들었다. 놀다가 바로 치우지 않아도 좋고, 아이 놀이 공간을 따로 만들어 주기에도 좋다. 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테라피 8190-1) 벽 실크벽지(LG하우시스 테라피 7074-2) 바닥 강화마루(동화자연마루 하임워시오크) 지붕 경사를 살려 다락 벽면에 선반을 만들었다. 선반은 아이들 책과 장난감, 크지 않은 물건 등 보관할 물건을 미리 확인해 적당한 크기로 만들었다. 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테라피 8190-1) 벽 실크벽지(대우벽지 무지 35015-1) 바닥 강화마루(동화자연마루 하임워시오크) 다락에는 냉·난방기를 설치하지 않아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춥다. 다락 입구에 문을 설치하면, 한결 열 손실을 줄일 수 있다. 낮은 부분에도 문을 설치해 물건을 보관했을 때 지저분해 보이지 않도록 했다. 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테라피 8190-1) 벽 실크벽지(신한벽지 스케치 15043-4) 바닥 강화마루(동화자연마루 드림화이트파인) 공용 서재 겸 가족실로 사용하는 다락 다락은 상부에 남은 공간을 활용하기 때문에 면적이 좁은 경우가 많다. 하지만, 공간을 구성하기에 따라 공용 공간이나 독서, 업무 등을 위한 개인적인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컴퓨터 4대를 놓을 예정이라 각각 자리에 맞게 콘센트를 배치하고 책상을 제작했다. 콘센트를 연결하기 쉽게 책상 상판에 타공하고 깔끔하게 전선캡을 씌워 마감했다. 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테라피 8190-1) 벽 실크벽지(신한벽지 스케치 15053-1) 바닥 강화마루(동화자연마루 하임워시오크) 일부 공간에 평상처럼 단을 올려 놀이나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테라피 8190-1) 벽 실크벽지(LG하우시스 베스띠 82390-1) 바닥 강화마루(동화자연마루 밀키체스트넛) 칠판 페인트로 다락문을 시공해 아이가 그림 그리고 낙서할 수 있는 칠판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다락 한쪽에는 단을 만들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테라피 8190-1) 벽 실크벽지(LG하우시스 베스띠 82328-1) 바닥 강화마루(동화자연마루 하임워시오크) 답답하지 않게 만든 다락 보통 2층은 1층보다 실이 많고 천장고가 낮아 답답한 느낌이 들 수 있다. 이럴 경우 2층 천장을 지붕 모양대로 오픈하고 다락과 열린 공간으로 만들면, 개방감이 생겨 더욱 넓어 보이면서 답답하지 않은 공간으로 연출할 수 있다. 2층 가족실 천장에 그물망을 설치해 다락을 아이들 놀이 공간으로 만들었다. 다락 가벽도 타공해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냈다. 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테라피 8190-1) 벽 실크벽지(제일벽지 베이직 387-1) 바닥 강화마루(동화자연마루 하임워시오크) 유리 난간을 설치해 개방감을 주었다. 다락에 설치한 천창이 2층 거실까지 밝혀준다. 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테라피 8190-1) 벽 실크벽지(LG하우시스 플레인 346-3) 바닥 강화마루(동화자연마루 하임워시오크) 거실과 다락을 복층처럼 보이도록 만들었다. 오픈 천장에 보를 설치하고 펜던트 레일 조명으로 포인트를 넣었다. 천장 중앙에는 거실과 다락의 공기가 순환될 수 있도록 실링팬을 설치했다. 천장 합지벽지(제일벽지 해피데이 6877-1) 벽 합지벽지(제일벽지 해피데이 6877-1) 바닥 강화마루(동화자연마루 워시오크스트립) 계단실 만들기 어렵다면 사다리 활용 다락으로 올라가는 계단실을 2층에 만들기 어렵다면 계단이 아닌 사다리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사다리는 큰 짐을 옮기기에는 쉽지 않지만, 다락을 가끔 사용하는 공간으로 생각하고 있다면, 계단실을 별도로 만들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공간을 더욱 효율적으로 구성할 수 있다. 접이식 사다리를 설치해 다락을 올라갈 수 있게 만들었다. 한쪽 벽면에는 책장, 한쪽 벽면에는 평상을 만들어 휴식 겸 개인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테라피 8190-1) 벽 실크벽지(LG하우시스 무지 35015-1) 바닥 강화마루(동화자연마루 하임워시오크) 2층 한쪽 벽면에 이동식 롤링 사다리를 설치해 필요에 따라 펴고 접을 수 있게 만들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테라피 8190-1) 벽 실크벽지(LG하우시스 베스띠 82388-1) 바닥 강화마루(동화자연마루 하임워시오크) 패닉룸처럼 비밀스럽게 만든 문을 열고 들어가면, 다락으로 몰래 올라가는 듯한 느낌의 천장형 사다리가 나온다. 비밀 공간 같은 느낌을 주어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간이다. 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베스띠 82328-1) 벽 실크벽지(LG하우시스 베스띠 82328-1) 바닥 강화마루(동화자연마루 옐로우쏘컷) 황국화(㈜하우징팩토리 인테리어 디자이너) 공간 디자인은 공간에 필요한 분위기를 파악해 과하거나 모자라지 않게 기능과 미적 요소를 배치해 사용자들이 편안하게 느끼고 효율적인 활동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주거 공간 인테리어는 불편해선 안 된다. 그래서 단독(전원)주택 인테리어는 건축주와 가족 구성원의 취향을 반영하되, 혼란스럽지 않으면서 통일감을 주고 실용성과 합리적인 공간 디자인을 제안하고, 거주자가 편안한 집이라고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문의 1670-6840 www.housingfactor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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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인테리어] 필요에 따라 다양한 공간으로 다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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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속 무릉도원에 지은 영월 목구조 황토집
- 우연이 인연이 되고 운명으로 되는 만남이 있다. 사람뿐만 아니라 땅도 집도 마찬가지다. 건축주 부부는 지나는 길에 마음에 끌려 마련해놓았던 부지가 천혜의 명당일 뿐 아니라 이웃 간 정이 넘치는 마을이었다. 건축주 부부는 그곳에 황토집을 짓고 인생 2 막을 시작했는데, 오래전부터 살아온 곳처럼 편하다고 한다. 글 사진 박창배 기자 HOUSE NOTEDATA위치 강원 영월군 무릉도원면 운학리지역/지구 단독주택/계획관리지역건축구조 목구조대지면적 659.00㎡(199.35평)건축면적 98.76㎡(29.88평)건폐율 13.31%연면적 98.76㎡(29.88평)용적률 13.31%설계기간 2017년 8월~10월공사기간 2017년 11월~2018년 6월건축비용 3.3㎡ 당 600만 원설계 및 시공 ㈜채세움 033-733-0353 www.chaeseum.com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스페니쉬 기와(테릴) 벽 - 회벽미장 데크 - 현무암(석재데크)내부마감 천장 - 서까래+루바(홍송) 벽 - 황토미장 바닥 - 강마루(구정마루)단열재 지붕 - 숯단열지붕 외단열 - 숯단열벽체 내단열 - 숯단열벽체계단실 디딤판 - 오크 난간 - 목재창호 LG하우시스현관 엘더 현관문(더베스트)조명 강원조명주방기구 원목상판(원주채움싱크)위생기구 계림바스난방기구 가스보일러(린나이) 강원도 영월 술샘고을에 구름 속의 무릉도원이라는 뜻을 가진 구르뫼마을, 삼돌이마을로 잘 알려진 학산천의 운학리. 이곳은 정감록에서 난을 피해 살 수 있는 전국 10승지 중의 한 곳으로 예로부터 살기 좋고 재해로부터 보호를 받는 명당자리로 알려져 있다. ‘삼돌이’란 박힌 돌(원주민), 굴러온 돌(귀촌인), 굴러올 돌(예비 귀촌인)들이 모여 사는 마을이라는 뜻이다. 객이든 이주민이든 누구든 반갑게 맞이할 뿐 외지인에 대한 텃새가 없는 마을로 유명하다. 건축주 부부는 우연히 이곳을 지나다가 마음이 끌려 노후를 보낼 곳으로 정했다고 한다. “저희는 주말마다 치악산 자연휴양림을 자주 다녔어요. 십수 년 전에 지나는 길에 우연히 지금의 부지를 발견했는데 첫눈에 꽂혔어요. 그 당시엔 경사진 화전이었어요. 사람이 살 곳으로 생각하지 못했던 곳이었지만 그냥 좋았어요. 그래서 은퇴 후 여기에 집 짓고 살 요량으로 3305.80㎡(1000평)을 3.3㎡당 15만 원에 마련해놓았어요.” 현관으로 들어서면 계단을 만나고 좌측에 안방, 우측으로 거실과 주방, 온돌방을 배치했다. 황토집으로 결정 후 시공사 물색건축주 부부는 85년 결혼 이후 줄곧 경기도 수원시에 자리한 아파트에서 살아왔다. 소싯적엔 남편도 아내도 한적한 시골에서 살았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부부는 일 끝나고 집에 돌아오면 입버릇처럼 조용한 전원에서 살고 싶다는 말을 하곤 했다. 아내는 교직에서 남편은 전문 직장인으로 사회생활을 하고 있었기에 마음은 굴뚝같아도 도심을 떠날 수는 없었다. 마음으로만 전원을 동경하며 살았는데 어느덧 시간이 흘러 정년퇴직을 앞두게 된 것. 부부는 지체할 것 없이 집 지을 준비에 나섰다. 집은 애초부터 목구조 황토 벽돌집으로 정해놓고 있었다. 부부는 틈틈이 자료를 찾아가며 황토 벽돌집에 대한 자료를 수집했다. 황토집도 종류가 천차만별이었는데, 일반적인 황토 벽돌은 단열에 약하다는 단점이 있는가 하면 단단하지만 황토의 성질이 잘 안 나오는 벽돌도 있었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곳을 찾았는데 채세움 공법이 마음에 들었다. “건축박람회를 둘러보다 채세움을 만났는데 저희가 바라는 집과 딱 맞았어요. 황토 벽돌 사이에 왕겨숯을 채운 벽체로 시공하다 보니 단열성능이 매우 뛰어나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죠. 황토의 효능을 그대로 발휘하면서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한 집을 원했거든요.” 거실 전면 창으로 시골 풍경이 시원스럽게 들어와 전원의 여유가 물씬 풍긴다. 거실에서 본 주방과 다락방. 거실과 주방 가운데 박공을 주어서 실내가 한결 넓어 보인다. 주방 옆으로 세탁실 겸 보조주방이 딸려 있어 주부의 동선이 간결하다. 단열성능이 뛰어난 황토 벽돌집을 짓는 시공사는 채세움 말고도 여럿 있었지만 공법뿐만 아니라 건축비를 절감해주는 시공 방식과 심플하면서 밝은 느낌의 외관이 마음에 들어 채세움으로 최종 선택했다. 채세움 공법은 스티로폼이나 글라스울 같은 화학소재가 아니라 한옥 벽체 방식의 하나인 외엮기 방식을 진화시킨 것으로 특허까지 받은 벽체다. 채세움 이기열 대표의 설명이다. “저희 공법은 전통한옥 벽체가 구조적으로는 튼튼하지만 단열층이 없는 점을 보완, 개발한 거예요. 중앙에 단열층을 두고 외엮기를 이중으로 하는 패널식 벽인 거죠. 단열재로는 왕겨숯을 넣고 양쪽에 황토 미장을 하기 때문에 친환경적이면서 단열성능이 매우 뛰어나요. 지붕에도 단열재로 왕겨숯을 넣고 서까래를 노출시키기 때문에 인테리어를 할 필요가 없어요.” 부부 침실. 수납공간이 부족하지 않도록 옷 방을 별도로 설치했다. 화장실 단열성능 좋고 밝고 따듯한 집부지는 낮지도 높지도 않은 학산 중턱에 학이 날개로 감싸 안은 듯 포근한 곳에 위치해 있다. 시야도 전면으로 확 트여 있어 4계절 시시각각 바뀌는 자연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집은 부지의 우측 끝 쪽에 정남향에서 동쪽으로 살짝 틀어서 앉혔다. 겨울엔 거실의 전면창으로 그대로 햇빛이 들어오고, 여름엔 거실 우측의 온돌방 고창에서 살짝 해가 들어온다. 여름에는 창문만 열어놔도 시원하고, 겨울엔 보일러를 외출로 설정해놓고 지냈는데도 추운 줄 몰랐다고 한다. “겨울을 나면서 난방비 부담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어요. 그래도 추운 줄 몰랐고 여름엔 선풍기를 틀지 않아도 시원해요.” 계단실 박공 부분에는 자연스럽게 다락이 형성돼 있다. 다락은 취미실로 사용하고 있다. 내부는 현관을 들어서면 다락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만나고, 좌측에 드레스룸이 딸린 부부 침실, 우측으로 거실과 주방, 화장실과 온돌방으로 배치돼 있다. 거실과 주방을 중심으로 박공을 주어서 실내가 넓어 보이고, 가운데 박공 부분에는 자연스럽게 다락이 형성돼 있다. 심플하면서 단출한 구성이지만 부부가 사는 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구들 명장의 손길로 만든 온돌방은 평상시엔 부부 전용 찜질방이 되고 손님이 찾아올 경우 객실이 된다. 건축주 부부는 마음으로만 그리던 전원의 삶을 살면서 하나하나 배워가고 있는 중이다.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였지만 이웃들이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어서 적응하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을뿐더러 너무 재미있고 행복할 뿐이란다. 무엇보다 외지인에 대한 텃새 없이 이웃 간 정을 나누고 커뮤니티가 잘 형성돼 있는 삼돌이 마을이 너무 좋다고. 멀리서 바라본 주택 전경 온돌방 쪽 굴뚝이 정겨워 보인다. “이곳에서 제일 많이 들리는 소리는 새소리에요. 먼지가 별로 없다 보니 집안 청소도 편하게 하고 있고요. 농사일도 힘들지만 배워가며 일구는 재미가 쏠쏠해요. 그리고 200여 명의 마을 주민이 서로 협력하면서 잘 지내는 삼돌이 마을이 너무 좋고 공동으로 주최하는 행사도 많다 보니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어요.” 채세움 시공 사례 더 보기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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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속 무릉도원에 지은 영월 목구조 황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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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을 담고 열을 차단하는 차양과 블라인드
- 주택에서 창호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으면 냉·난방이나 빛 차단, 어린이 안전사고, 사생활 보호 기능이 떨어진다. 블라인드는 이러한 점을 보완하며 집 안 분위기를 변화시키고 인테리어 효과까지 준다. 또한, 한국건설연구원 그린빌딩연구실에 따르면 여름철에 블라인드를 사용하면 실내 온도가 평균 3℃ 정도 떨어진다고 한다. 1℃에 에너지 7%를 절약할 수 있는데, 햇볕이 강한 오후만이라도 블라인드나 커튼을 치면 선풍기 15대를 돌릴 수 있는 전기를 아낄 수 있다고 한다. 또한, 블라인드도 진화하고 있다.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을 이용해 통신사와 융·복합적인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글 이상현 기자 자료협조 준쉐이드 02-323-8181 www.junshade.co.kr 차양‘차양’의 사전적 의미는 ‘햇볕을 가리기 위해 개구부의 상부 벽이나 지붕 끝에 내밀어 만든 지붕’이다(현재 캐노피 또는 어닝과 흡사). 현장에서는 일사량을 조절하는 모든 방식·제품을 통칭한다. 차양은 현재보다 복잡한 기능성과 디자인을 포함한 다양한 형태를 아우르고 있다. 차양은 근대화 이전부터 중요성이 부각됐으며, 현재는 블라인드 및 커튼과 같이 창문의 내·외부에 설치하는 형태가 일반적인 모습이다. 한옥의 처마는 미적으로도 빼어나며, 훌륭한 차양 역할을 한다. 차양이란 단어를 처음 사용한 시기는 고려 후기에서 조선 전기 즈음으로 추정된다.《조선왕조실록》에는 차양이란 단어가 수차례 등장한다. 이것으로 보아 당시 차양이 건축에서 주요 부분 중 하나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 신윤복의 풍속도를 보면 일반 백성이 일상생활 속에서 창호에 걸어 설치하는 ‘발’을 사용했음을 알 수 있다. 오늘날 차양의 블라인드, 커튼과 가장 흡사한 방식임을 고려하면 발 역시 전통 차양의 한 형태로 보아도 무방할 듯하다. 블라인드블라인드는 1980년대 말, 1990년 초부터 널리 사용했다. 다양한 디자인이 등장했고, 커튼 대용으로 사용한다는 인식이 퍼지기 시작했다. 1990년대 후반에 블라인드, 어닝 등 현대식 차양 시스템을 도입한 경쟁 업체들이 늘어났다. 국가 정책의 일환으로 대규모 신도시가 형성되어 블라인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기업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저마다 다양한 소재와 기능의 블라인드를 만들었다. 2000년대 들어서면서 ‘차양의 르네상스시대’가 열렸다. 인터넷은 마케팅의 변화(쇼핑몰)를 가져왔고 유통망을 증가시켰다. 현재는 치열한 무한 경쟁시대를 지나고 있다. 커튼을 대체하고 있는 블라인드 태양광 블라인드오래전부터 태양광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전동 차양 기업들도 태양광으로 충전하고 제어하는 제품을 출시했다. 하지만, 그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남아 있다. 태양광 충전 방식 배터리, 조도 센서와 같은 내부 부품들이 외부 환경에 따라 전력 효율이 급격하게 달라지는 등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킨 것이다. 태양광 충전 방식 제품들의 상승세가 한풀 꺾인 이유다. 정부에서 패시브하우스 수준의 건축을 지향하기에 태양광 기술과 함께 전동 차양의 기술력 향상이 숙제로 남아 있다. 기술력 향상이 숙제인 태양광 블라인드 전동 차양 제어 기술전동 블라인드나 커튼의 기본 컨트롤러인 유선 스위치 연결 방식은 기본 제어 시스템이다. 그다음이 무선 제어 방식인데 리모컨 활성화로 전동 차양 제어 시스템의 방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현재는 기존 스위치 방식과 리모컨 방식을 동시에 가져가는 추세다. 리모컨 초창기 시스템보다 더욱 발전했다. 기존에는 한두 개의 창을 제어하는 데 그쳤다면, 여러 공간의 차양 제품을 한 번에 컨트롤할 수 있는 그룹 제어 기술이 개발됐다. 최근 몇 년 사이 건물의 구조 및 면적이 다양해짐에 따라 전동 차양 제어 기술도 높아졌다. 지정한 위치만큼 차양이 열리도록 설정하는 기능의 리모컨도 있다. 자신의 집 안 구성에 맞게 리모컨을 고르도록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 리모컨으로 컨트롤하는 전동 블라인드 사물 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차양 시스템국내 통신사는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인 IoT를 이용해 빠르게 스마트홈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가정 내부의 모든 전자기기 제품을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차양 업계도 스마트폰으로 제어하는 IoT 커튼, IoT 블라인드를 국내 통신사들과 협약을 통해 출시할 예정이다. 소비자는 기존 통신사에 가입돼 있고 IoT 제품을 가지고 있다면 스마트폰으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스마트홈 시스템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전동 차양 제품을 제어하는 것이 미래형 스마트홈 시스템이다. 스마트폰으로 제어하는 IoT 블라인드 기능과 멋으로 승부하는 ‘창호’ 춘추전국시대 01 알쏭달쏭 창호, 그 정체를 찾아서 02 미국식 vs 유럽식 시스템창호, 무엇이 다른가 03 창호, 기능과 성능으로 말한다 04 빛을 담고 열을 차단하다 05 IoT 기술 접목 스마트 창문과 도어락06 창호 선택, 이것만은 체크하자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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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 펜션】 폐교 부지 활용한 '일월산 한우네' 초가집 펜션
- ‘인생이모작’이란 말이 있다. 평균 수명이 늘어난 현대인에게 은퇴 이후의 삶은 여생을 기다리는 게 아닌 또 다른 시작의 의미를 담고 있다. 젊은 시절 가슴에 품고 있던 꿈을 뒤늦게나마 싹틔우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은 오래전부터 계획을 준비하기도 한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취재 협조 일월산 한우네 054-683-5577, 010-4530-1973주소 경북 영양군 일월면 영양로 4163-9 (용화리) 한때 펜션이라고 불리는 민박사업은 문만 열어도 잘 되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포화상태에 이른 펜션업은 더 이상 밝은 미래를 보장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펜션의 유혹은 달콤하다. 큰 욕심만 부리지 않으면 전원생활을 누리며 삶의 여유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펜션지기 김광원 씨는 다르다. 어떤 여유로움도 풍족한 삶도 바라지 않는다. 다만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공간을 완성하기 곳곳에 구슬땀을 흘릴 뿐이다. 초가집은 전통 구들을 이용해 난방을 한다. 옹기로 만든 굴뚝이 이채롭다. 띠살창에 전통 한지를 붙인 문이 멋스럽다. 우측 부엌은 현대식으로 개조하면서 폐쇄했지만, 곧 예전 원형으로 복구할 예정이다. 전통 구들로 거뭇거뭇하게 변한 아랫목이 옛 추억을 자극한다. 바닥과 벽 모두 한지를 사용해 친환경이며, 한 여름에도 선풍기가 필요 없을 정도로 선선하다. 10년을 준비한 꿈의 공간초가집 모양의 펜션은 태백산맥의 중앙산맥인 일월산 숲에 감춰놓은 듯하다. 입구부터 이끼 낀 두 돌기둥이 갸웃거리게 한다. 오르막길 끝에 다다르면 한 채의 건물과 좌측으로 펜션이, 우측으로 캠핑 덱의 위치가 보인다. 건물은 어딘지 낯설지 않다. 몸에 묻은 흙을 털며 나타난 주인에게 물으니 오래된 폐교를 수선해서 사용한 것이라고 한다. “폐교된 학교를 입찰 받은 것입니다. 조부님이 학교 부지로 나라에 기증했던 곳을 다시 찾은 겁니다.” 1947년에 개교한 용화 초등학교는 1994년 폐교되어 추억 속으로 사라질 뻔했다. 당시 김광원 씨가 입찰 받아 10년 전에 나무를 심으며 자신만의 인생이모작 계획을 세웠다.“나무들이 어느 정도 성장했을 때 초가집을 짓기로 생각했어요. 펜션은 초가집을 체험할 수 있게 하기 위한 거죠. 그런데 처음 계획보다 많은 곳이 변경돼서 좀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어릴 적 고향의 모습을 재현하는 게 꿈이라고 하는 김광원 씨. 하지만 건축법과 이런저런 제약이 따르다 보니 원형을 재현하기 어려웠다고 한다. 그래도 후회는 없다고 한다. 이곳을 운영하면서 보낸 3년의 세월은 많은 것을 배우고 터득했던 시간이라고 한다. 세월이 발전하면서 지난 묵은 것들은 잊히고 사라져가는 세상에서 과거를 재현하다는 게 쉬운 것만은 아니다. 두려운 것은 어쩌면 사람들의 시선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누구나 가지고 있는 추억을 되살려주고 옛것을 소중히 지키려고 하는 마음만큼은 무엇보다 소중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김광원 씨의 노력은 보호받고 존중받을만한 가치 있다. 캠핑장은 나무그늘 때문에 타프(그늘막)는 잊어도 된다. 식당으로 운영하던 건물은 캠퍼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 중이다. 향후 숙박시설로 탈바꿈하게 된다. 넓은 운동장은 주차를 하고도 여유로워 오락공간으로 충분하다. 청정지역, 깨끗한 먹거리 풍성영양은 우리나라 청정지역을 대표하는 지역에 포함된 곳이다. 경북과 강원도에선 이러한 청정지역의 자연을 보다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외씨버선길을 개발했다. 외씨버선길은 청송, 영양, 봉화, 영월을 잇는 총 200㎞의 트레킹 코스이며 13개 구간으로 나뉜다. 각 구간은 사연과 역사의 흔적이 남겨져있어 뜻깊은 도보 여행길로도 유명하다. 펜션은 외씨버선길의 7번째 코스인 ‘치유의 길’과 연결된다. 청정지역인 만큼 이곳에선 현대 문명의 편리함은 잠시 접어두고 숲의 고요함을 느껴보길 권한다. “손님들이 편의성보다는 자연을 누렸으면 하는 마음으로 운영합니다. 그래서 TV도 설치하지 않았어요. 잠시 TV는 잊고 하늘의 별을 보았으면 하고, 가족들이 숲을 거닐며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신록의 계절에 비온 다음 날이면 풀이 무성하게 자란다. 넓은 지역에 자란 풀을 관리하기란 여간 힘든 게 아니다. 그러나 김광원 씨는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는다. 펜션과 캠핑장 주변에 널린 산나물은 간단하게 씻어서 먹을 수 있을 정도다. “제초제를 사용하는 사람은 펜션을 운영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해요. 자식 손자들이 뛰어노는 곳이라고 생각하면 절대 사용할 수 없죠. 약을 사용하지 않으면 그만큼 힘들지만 5월 산나물 축제 때 손님들과 함께 산나물을 캐다 보면 힘든 건 잊어요.” 펜션 주변 관광지는 청정지역에 걸맞게 자연경관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 많다. 일월산, 자생화 공원, 감천 측백수림, 외씨버선길, 대티골 숲 등 몸과 마음에 풍성한 자연의 기운을 담기에 좋다. 곳곳에 학교의 역사 흔적과 과거 기록물이 전시돼 있다. 30년간 자영업을 하면서 ‘내가 파는 것이 내 인격이다.’라는 믿음으로 살아온 김광원 씨. 그만큼 부끄럽지 않고 부족함 없는 삶을 살아온 그이지만 줄 곳 한 가지 아쉬움을 안고 살아왔다. 21살 젊은 나이에 만나 바쁜 세월을 지나다 보니 부부만의 시간을 갖지 못한 것이다. 그래서 여생은 아내와 자신만을 위한 소소하며 소박한 삶을 꾸리기 바란다. 그리고 그의 바람은 바로 이곳에서 머지않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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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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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 펜션】 폐교 부지 활용한 '일월산 한우네' 초가집 펜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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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ind Story】 차양(블라인드 및 커튼)의 필요성
- 에너지 고효율화에 장식 효과까지‘차양’의 사전적 의미는 ‘햇볕을 가리기 위해 개구부의 상부 벽이나 지붕 끝에 내밀어 만든 지붕’이다(현재 캐노피 또는 어닝과 흡사). 현장에서는 일사량을 조절하는 모든 방식·제품을 통칭한다. 차양이 현대화되고 외국의 선진 차양 기술이 국내에 도입되면서, 차양의 의미 확장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이달에는 블라인드 연재의 첫 번째로 차양의 필요성을 소개하고자 한다.글 김동석자료협조 준쉐이드 02-323-8181 www.junshade.co.kr ‘차양’은 현재 보다 복잡한 기능성과 디자인을 포함한 다양한 형태를 아우르고 있다. 차양은 근대화 이전부터 중요성이 부각됐으며, 현재는 블라인드 및 커튼과 같이 창문의 내·외부에 설치하는 형태가 일반적이다. 차양이란 단어를 처음 사용한 시기는 고려 후기에서 조선 전기 즈음으로 추정된다.《조선왕조실록》에는 차양이란 단어가 수차례 등장한다. 이것으로 보아 당시 차양이 건축에서 주요 부분 중 하나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 신윤복의 풍속도를 보면 일반 백성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창호에 걸어 설치하는 ‘발’을 사용했음을 알 수 있다. 오늘날의 차양이 블라인드, 커튼과 가장 흡사한 방식임을 고려하면, 발 역시 전통 차양의 한 형태로 보아도 무방할 듯하다. 단원 김홍도의 풍속도. 솔가지로 덧댄 보첨형 차양 모습 / 혜원 신윤복의 풍속도. 초가지붕의 보첨형과 발의 개념이 담긴 차양 모습 블라인드의 보편화1980년대 후반, 1990년대 초반에 들어서 블라인드가 실내에서 자주 보이기 시작했다. 다양하게 디자인된 블라인드가 소개됐기 때문이다. 더불어 커튼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인식이 소비자들 사이에 퍼졌다. 이와 같은 현상은 단독주택에서 아파트로 급변했던 국내 주거시장에 해외 블라인드 업체들이 진입하는 계기가 됐고, 국내 블라인드 업체도 속속 생겨났다. 실내 블라인드는 1980년대 말, 1990년 초부터 널리 사용됐다. 다양한 디자인이 등장했고, 커튼 대용으로 사용한다는 인식이 퍼지기 시작했다. 90년대 후반에는 블라인드, 어닝 등 현대식 차양 시스템을 도입한 경쟁업체들이 늘어났다. 국가 정책의 일환으로 대규모 신도시가 형성되어 블라인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기업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저마다 다양한 소재와 기능의 블라인드를 만들었다. 2000년대 들어서면서 ‘차양의 르네상스시대’가 열렸다. 인터넷은 마케팅의 변화(쇼핑몰)를 가져왔고 유통망을 증가시켰다. 현재는 치열한 무한 경쟁시대를 지나고 있다. 제4차 산업혁명은 차양 산업에도 영향을 미쳤다. 에너지 절약, 내장형 창호의 융·복합형 제품 연구를 시작으로 날씨와 시간에 따라 자동으로 동작하는 제품 등 정보통신기술이 접목된 차양 제품이 등장하고 있다. 차양 제품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고객 수준도 높아져 인테리어 디자인의 하나로 인식했기 때문이다. 또한, 정부는 2017년에 신축 건축물의 건축기준을 패시브하우스 수준으로 높였고, 공공건축물은 2020년, 민간건축물은 2025년까지 제로에너지 주택 건설을 의무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로 인해 열관리를 돕는 차양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19세기 이전에 지어진 보첨시설로 지금까지 남아있는 눈썹지붕의 종류로는 보통 세 가지 정도의 유형이 있다.》 운현궁 보첨(맞배지붕에 덧대어 만든 형태) / 돈암서원(별도로 기둥을 세워 만든 형태) 해남 윤씨 녹우당(눈썹지붕을 지붕에 이은 형태) 블라인드의 필요성앞에서 언급했듯이 차양의 개념이 넓어졌고, 필요성 또한 확장되고 있다. 그 중심에 소비자의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이 있다.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이 일상생활 속에 깊이 관여하며 차양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주택을 건축하며 창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을 경우 난방이나 빛 차단, 어린이 안전사고, 사생활 보호의 기능이 떨어진다. 블라인드는 이러한 점을 보완하며 집 안 분위기를 변화시키는 인테리어 효과까지 준다. 또한, 한국건설연구원 그린빌딩연구실에 따르면 여름철에 블라인드를 사용해 실내 온도를 조절할 경우 온도가 평균적으로 3℃ 정도 떨어진다고 한다. 1℃ 떨어질 때마다 에너지 7%를 절약할 수 있는데, 햇볕이 강한 오후만이라도 블라인드나 커튼을 치면 선풍기 15대를 돌릴 수 있는 전기를 아낄 수 있다고 한다. 아울러 제4차 산업시대에 맞추어 제품·제조회사는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IoT)]을 이용해 통신사와 융·복합적인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차양 산업계는 그동안 영세하다는 편견을 뒤로하고 해마다 전문화되고 내실 있는 방향으로 발전해왔다”면서, “앞으로 건축물의 고효율화를 실현하면서도 장식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제품 개발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실내 블라인드는 1980년대 말, 1990년 초부터 널리 사용됐다. 다양한 디자인이 등장했고, 커튼 대용으로 사용한다는 인식이 퍼지기 시작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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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ind Story】 차양(블라인드 및 커튼)의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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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 패시브하우스】 구조체와 내·외단열재 일체형 단열블록 주택
- 주택의 진화는 어디까지일까. 과거 에너지를 소비만 하는 곳에서 현재 에너지 절감을 뛰어넘어 에너지를 생산하는 곳으로 자리하고 있다.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 성우리조트 인근 솔 밭에 다소곳하게 들어선 145.3㎡(44.0평) 단열블록 주택. 이란성 쌍둥이 손주의 세례명을 따서 '에바 & 에릭의 집'이라 명명한 주택으로 난방 에너지 요구량은 14㎾h/㎡a, 1차 에너지요구량은 93㎾h/㎡a로 패시브하우스 조건을 충족하고, 지열시스템(냉·난방용 5RT, 급탕용 2RT)과 태양광 발전 시스템(3㎾p)으로 에너지를 자체 생산하기까지 한다. 벽체는 거푸집이 필요 없는 콘크리트 구조체와 내·외단열재 일체형 이조라스트 ISORAST 단열블록으로, 지붕은 경량 목구조 웜 루프Warm Roof 방식으로 시공한 기능형 주택이다. 유럽에서 보편화한 이조라스트 단열블록 공법은 패시브하우스 시공 시 골조와 내·외단열 공사를 생략함으로써 공사비와 공기工期를 줄일 뿐만 아니라 누수, 박리 등 외단열의 단점도 보완한다. 건축주인 에바 할머니는 선풍기 없이 한여름을 시원하게 났으며, 11월 중순까지 지열 보일러 한 번 틀지않은 채 따듯하게 지낸다"고 한다.글·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건축정보위치 강원 횡성군 둔내면 건축구조 벽체-단열블록 /지붕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1881㎡(570평) 건축면적 145.3㎡(44.0평) 다락면적 42㎡(12.1평) 외장재 외단열(모노쿠쉬) 내장재 천연 페인트 지붕재 오지기와 창호재 삼중 유리 시스템 창호 환기설비 전열 교환기(쿨 튜브)난방형태 지열시스템(수직형 5RT) 급탕용 2RT 별도발전설비 태양광 발전 시스템 3㎾p 난방에너지 요구량 14㎾h/㎡a 1차에너지 요구량 93㎾h/㎡a패시브설계 이태구(세명대 건축공학과 교수) E-mail : tg_lee@semyung.ac.kr 시공 건축주 직영 해발 500m가 넘는 산등성이 중턱 솔숲 남향받이에 자리한 '에바와 에릭의 집'. 스페니쉬 오지기와 위로 간밤에 내린 눈이 희끗희끗 보임에도 실내 온도는 22.5℃에 고정돼 있다. 에바 할머니는 "실내 온도가 20℃ 밑으로 떨어지면 지열보일러가 자동으로 작동하는데 올해 7월 입주한 후 현재까지 실내 온도가 최하로 내려간 게 21.5℃로 한 번도 작동되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조명, 가전제품 심지어 취사기구까지 모두 전기를 사용하는데도 월평균 전기료가 6만∼7만 원 밖에 안나온다"면서, " LED 조명말곤 그다지 고효율 가전제품도 없는데 태양광 발전(3㎾p) 덕을 톡톡히 본다"고 덧붙인다. 겨울 3개월을 나야 자세히 알겠지만, 현재까지 에바와 에릭의 집 월평균 유지비는 7만 원 선이다. 당일 1.6℃(최저 -1.5℃)의 외기에도 실내 온도가 22.5℃에 고정된 것을 고려하면 겨울 3개월도 큰 차이는 없을 듯하다. 고효율 가전제품을 사용하고 태양광 발전 설비를 좀 더 늘리면 에바와 에릭의 집은 패시브하우스를 넘어 제로 에너지 또는 에너지 플러스 하우스가 되는 셈이다. 에바와 에릭의 집엔 무엇이 숨겨져 있기에 에너지 효율이 높은 것일까. "서울에서도 평창에서도 단독주택을 짓고 살았지만, 이 집처럼 기능적으로 지은 것은 처음이다"는 에바 할머니에게 답을 구해보자. 벽체는 이조라스트 단열 블록으로, 지붕은 경량 목구조 웜 루프 방식으로 시공한 패시브하우스. 자기질 타일과 고단열 문으로 꾸민 현관. 실용미 돋보이는 공간 구획에바 할머니는 2007년 이곳에서 20㎞ 정도 떨어진 평창군에 전원주택을 지은 바 있다. '에바와 에릭의 집'은 에바할머니가 두 번째로 지은 전원주택이다. 전원주택을 다시 지은 까닭은 무엇일까. "남편과 함께 여생을 전원에서 보내고자 2007년 여름 평창군 해발 750m 산중에 151.8㎡(46평) 노출 콘크리트 주택을 지었어요. 이 집처럼 기능성과 친환경성은 덜해도 단열을 철저히 한 데다 2010년 심야전기보일러에서 지열보일러로 바꾸기까지 했어요. 문제는 전원생활 경험이 없다 보니 풍광에 반해 덜컥 땅을 사고 집을 지은 거예요. 재작년 엄동설한에 며칠간 눈에 갇혀 꼼짝달싹 못하고 고생했어요. 다행히 지난해 그 집이 팔려서 이 집을 지은 거예요." 이곳 부지는 안흥 진빵마을에 들렀다가 그곳 찐빵 가게 주인의 소개로 사들인다. 집을 한 채 짓기엔 덩어리가 컸지만, 성우리조트가 인근인 데다 양지바른 남향이라 잘만 다듬으면 그만한 가치를 한다고 본 것이다. 천장고를 높여 개방감을 준 거실과 주방/식당을 앞뒤로 배치하고 쿨 튜브를 이용해 LED 전등을 설치했다. "부지는 지목이 임야인 5940㎡(1800평) 한 필지인데, 시골에선 내가 사고픈 평수대로 땅을 사기 어려워요. 쪼개어(분필)사면 평당 10만 원인 땅이 30만 원, 50만 원을 호가하거든요. 1881㎡(570평) 개발행위 허가를 받았는데, 산등성이 터라 대지로 지목을 조금 변경해선 집을 앉힐 수 없기에 면적이 커졌어요. 애초 남은 터에 펜션을 지을까 했는데 시장성이 없어 야생화, 유실수, 잔디 등이 한데 어우러진 야외 음악당으로 꾸밀 거예요. 소규모 결혼식을 치를 수 있는……." 평소 환경에 관심이 많은 에바 할머니는 초기 비용이 더 들더라도 유지비가 적게 드는 친환경, 에너지 고효율 주택을 계획한다. 설계는 본지本誌를 보고 알게 된 이태구 교수(세명대 건축공학과)에게 의뢰한다. 우측과 좌측 공간을 중문으로 구분해 독립성을 확보했다. / 다락으로 향하는 계단실. "이 교수에게 설계를 의뢰할 때 비용 부담과 관리적 측면을 고려해 건축면적을 45평 정도로 할 것, 아들네 가족이 와도 독립적으로 생활하도록 공간을 나눌 것, 아일랜드 식탁을 놓아도 비좁지 않게 주방/식당을 넉넉하게 할 것, 동선을 고려해 주방/식당을 거실과 트게 할 것, 평소엔 서재와 서고로 사용하다가 온 가족이 모일 땐 침실 기능도 하는 다락을 드릴 것 등 70여 가지를 부탁했어요. 이 교수는 요구 사항을 하나하나 검토한 후 살림집으로 좋고 나쁜 점을 얘기하면서 여기에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갔죠." 건축 면적 145.3㎡(44평)인 에바와 에릭의 집엔 현관을 중심으로 우측엔 햇살이 잘 들고 조망이 빼어난 거실과 아일랜드 가구로 꾸민 주방/식당, 드레스 룸과 욕실이 딸린 안방이 자리하고, 좌측엔 공용 욕실을 사이에 둔 두 개의 방이 자리한다. 우측 에바 할머니 부부 공간과 좌측 아들네 가족이 찾았을 때 머무는 공간을 중문으로 구분하고, 서고와 서재를 겸한 42㎡(12.1평) 다락을 드렸다.손주들이 다락을 그렇게 좋아할 수 없다고. "에바와 에릭이 다락방을 무척 좋아해요. 거실에 앉아 있으면 중문을 열고 '할머니, 안녕!'하며 다락을 오르내리는 모습이 마냥 귀여워요." 거실과 마찬가지로 일조와 조망을 고려해 전면에 배치한 안방. 우측 후면의 서재를 겸한 방. 각 실 벽엔 전열 교환기를 이용한 환기구가 있다. 웜 루프 방식 박공지붕을 활용해 드린 다락방. 패시브하우스를 레고블록처럼 뚝딱!건축주 직영으로 시공한 에바와 에릭의 집은 올해 4월 10일 착공에 들어가 3개월 만인 7월 20일 모습을 드러냈다. 패시브하우스를 건축주 직영으로 시공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을까. 에바 할머니는 어려움은커녕 오히려 시공비를 줄였다고. "자재 선택, 인력 고용 등 건축일을 직영으로 하다 보니 7월 20일 입주한 후에도 9월 초까지 정원 일이며 소소한 인테리어 작업을 했어요. 패시브하우스 시공은 이 교수의 자문을 받으며 진행했는데 일하는 사람들이 기존 공법과 다르다며 인정하지 않아 설득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렇다 할 불화 없이 잘 마쳤어요. 평창 집은 평당 7백만 원 정도 들었는데 이 집은 패시브하우스임에도 평당 9백만 원밖에 안 들었어요. 설계에서 토목, 구조, 설비, 가구, 인테리어, 인건비 등 순수 건축비만 4억 원 정도 들었으니까요. 비중을 많이 차지한 게 지열, 쿨 튜브, 태양광 발전 시스템이 5천만 원, 이조라스트 단열블록이 5천만 원, 창호가 5천만 원 정도예요." 에바와 에릭의 집은 이조라스트 단열블록으로 벽체를, 경량 목구조로 지붕을 구성한 패시브하우스다. 이조라스트 단열블록은 독일 바스프BASF사가 네오폴 재질로 만든 블록형 단열재로 길이 125㎝, 높이 25㎝, 넓이 25∼43㎝ 조립식 단열 구조체이며, 넓이에 따라 0.25∼0.10W/㎡K 열관류율 값을 선택할 수 있다. 거푸집 없이 콘크리트 구조체와 내·외단열재 일체형으로 시공하기에 골조, 외단열 공사비 등을 줄이고, 레고블록처럼 요철이 상하 좌우에 있어 쏙 들어가며, 어느 정도 압력을 갖기에 기밀하게 시공할 수 있다. 에바 할머니는 "이조라스트 단열블록, 삼중 유리 시스템 창호 등 국제적으로 인증받은 제품으로 지은 패시브하우스답게 집안이 쾌적하고 유지비도 적게 드는 것이 제값을 톡톡히 한다"면서, "향후 아들부부가 이곳으로 귀촌할 때 대물림해도 손색이 없다"고 한다. 양지바른 산등성이 솔밭에 단아한 자태로 폭 안긴 주택. 산야초 발효장, 장독대 그리고 주택을 그늘막 삼아 여름철 야외 활동 공간으로 적격인 뒷마당. 현관 옆에 설치한 태양광 발전 시스템, 지열 시스템 계량기. / 영하 기온을 오르 내리는 해발 500여 m에 들어선 주택임에도 실내 온도는 22.5℃에 멈춰 있다. INTERVIEW 패시브하우스 정책적 지원 아쉬워 에바와 에릭의 집을 설계한 이태구 교수는 "아들 가족이 향후 귀촌할 때 주택이든 펜션이든 개발 여지를 고려해 집을 북쪽 능선에 붙여 배치하고 남동쪽에 여유 공간을 마련했다"면서, "에바 할머니가 친환경에 관심이 많다 보니 일반 건축에 비해 초기 비용이 더 들더라도 유지비 부담이 없는 주택을 원해 패시브하우스로 계획했으며, 태양광 발전 시설만 조금 더 설치하면 제로 에너지 하우스가 된다"고 한다. '패시브하우스의 보급과 확산'을 주제로 이태구 교수와 이야기를 나눠보자. • 패시브하우스는 왜 단순한지| 패시브하우스도 입면을 다양하게 디자인할 수 있다. 안타깝게도 국내엔 아직 패시브하우스용 건축 자재가 다양하지 않아 입면이 복잡하면 단열이나 기밀 시공에 제약이 따른다. 이조라스트 단열블록은 종류만 220개로 다양한 형태의 건물을 지을 수 있지만 국내에서 곡선, 예각, 둔각으로 시공하면 창호를 비롯해 거기에 맞는 부자재를 별도 공급해야 하기에 공사비가 올라간다. 구조재뿐만 아니라 그에 맞는 자재 개발이 필요하다. 옥상 녹화도 생각했는데 건축 자재와 마찬가지로 백두대간 지역에 적합한 식물이 없기에 포기했다. • 패시브하우스 경제성이 있는지| 일반 건축비에서 5% 정도만 더 투자하면 패시브하우스를 짓는다. 이를 통해 유지비를 절감하면 7, 8년안에 초기 투자비를 회수한다. 독일에서 오래전부터 나온 데이터가 이를 입증한다. 독일도 20년 전만 해도 패시브하우스 투자비가 일반 건축비보다 15∼20% 높았다. 하지만 기술 개발과 실증 단계에서 시행착오를 겪으며 현재 5%까지 낮췄다. • 패시브하우스 보급 확산의 걸림돌은| 독일은 2005년부터 패시브하우스를 정책적으로 적극 지원했다. 지자체별로 다르지만 약 5만 유로를 1.5% 저리로 융자해 주는데, 7년 만에 초기 투자비를 회수하고 그 다음부터 이익이 발생하므로 패시브하우스 건축 붐이 일어났다. 우리나라도 세재, 금융 등 정책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당장 눈에 보이는 기계, 설비 부문에만 지원하고 정작 에너지 고효율의 총체인 패시브하우스 자체엔 지원하지 않는다. • 주거 건축 문화 근본 문제는| 건축 문화가 사용자가 아닌 공급자 중심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공급자인 대형 건설사들은 단열과 기밀보다 아름답게 꾸미는 데에만 투자한다. 외관을 중시하다 보니 내실이 없다. 한편, 소비자의 요구는 몸집이 크고 보수적인 대형 건설사가 아닌 중소 건설사가 빠르게 반영한다.그럼에도 중소 건설사는 정책을 입안할 때나, 자금을 지원받을 때 소외당한다. 중소 건설사에 대한 지원이 아쉽다. 겉만 번지르르 한 채 지가地價에 상관없이 도시나 농촌이나 바벨탑처럼 하늘과 키 재기를 하는 건축물들. 이것이 현재 우리나라의 건축 문화가 아닐까. 이태구 교수는 "겉은 허름해도 안에 들어가면 잘 짜인 시스템을 보는 것 같은 독일건축물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 면서, " 유럽에선 고층은 서민형 주거이며, 고층에 살면 성격이 조급하고 거칠고 외부 출입을 꺼려해 체력이 떨어진다"는 말을 덧붙인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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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 패시브하우스】 구조체와 내·외단열재 일체형 단열블록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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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우리 집에 맞는 블라인드, 알아보고 고르세요
- 따가운 햇살이 내리쬐는 여름철에 에어컨과 선풍기 없이 이 계절을 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가전제품 이용보다 원천적인 빛과 열 차단이 먼저라고 조언한다. 실제로 블라인드나 셰이드 등 차양제를 설치하는 집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또한 다양한 성능을 갖춘 차양제의 개발로 빛 가리기 용도뿐만 아니라 프라이버시 보호와 방음 효과까지 누릴 수 있어 그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번호에서는 실내 차양제의 특징과 종류와 성능, 고를 때 주의할 점 등에 대해 알아봤다. 글 김수진 자료협조 (주)윈플러스 T (043)230-6000http://www.winplus.co.kr/참조 서울대학교 대학원 건축학과 공학석사 학위논문(2003), 차양총람 2016 1. 베네시안 블라인드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은 차양재다.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유래해 베네시안 블라인드로 이름 지어졌다. 빛이나 시선 차단 목적으로 여러 수평 가동 슬롯을 감아올리는 구조다. 보통 알루미늄이나 우드 등의 재질로 빛 차단이 100% 가능하다. 가격이 다른 차양장치에 비해 비싸며 고정된 헤드레일에 수평 슬릿이 매달려 슬릿을 올리고 내리는 등 원하는 각도로 기울일 수 있도록 조절기가 있다. 슬릿의 폭은 보통 16~50mm가 일반적이나 최근 사용목적과 디자인에 따라 더 좁거나 넓게 만들어지고 있다. 사용이 간편하고 디자인이 뛰어나다.베네시아 블라인드 중 최근 인기있는 종류는 바로 우드 블라인드다. 수종에 따라 피나무나 대나무, 소나무, 오동나무 등으로 만들어지고 보통 35mm와 50mm로 제작된다. 특히 오동나무가 가장 가벼운 소재로 장소 구분없이 설치가 가능해 인기가 높다. ▷고를 때 이 점 주의!-보통 줄 하나로 올리고 내리는 원 코드 시스템으로 제작돼 올리고 내릴 때 시간이 걸리고 불편할 수도 있다. 또한 다 접혀도 길이 방향이나 사이즈에 따라 커튼박스에 모두 감춰지지 않을 수 있다. -부피가 커 여닫이 창의 경우 블라인드 하단에 걸려 창이 다 열리지 않을 수 있다. -우드 블라인드의 경우 습기가 많은 곳에서는 휨이나 필름이 벗겨질 수 있다. 2. 버티칼 블라인드양 옆으로 감는 방식의 수직형 블라인드. 루버의 간격과 겹침 부분이 일정하고 회전 시 전체 루버 각도가 일정해 원하는 만큼 빛의 양을 조절할 수 있는 장점을 갖췄다. 또한 정전기 방지처리와 특수 코팅이 된 직물 루버의 경우, 변색이나 오염 방지 및 세탁이 용이하다. 베네시안 블라인드에 비해 제작방식이 단순하고 고장이 거의 없다. 3. 롤 스크린수평 파이프에 코팅한 천을 감아 스프링으로 올리거나 내리는 장치. 심플하면서도 은은한 채광효과와 안정된 분위기를 연출해 인테리어 효과가 우수하며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다. 구조가 간단하고 내구성 있는 원단으로 잔고장이 거의 없고 반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하다. 세척은 불가능하지만 PVC 코팅된 원단은 때나 오염 가능성이 거의 없다. 부착된 상태에서도 청소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갖췄다. 그만큼 수요도 높다. 하지만 재료가 직물이나 바람 등의 공기 통과가 불가능하다. ▷고를 때 이 점 주의!-길이가 폭의 3배 이상이 될 경우 말아올리기 어려우므로 롤 스크린이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천을 이어 붙이지 못해 그만큼 제작 치수가 제한된다.-헤드레일 치수가 곧 완성 치수다. 실제 원단치수는 1~2cm 짧다. 4. 로만셰이드커튼 분위기와 블라인드의 실용성 등 두 가지 장점을 모두 갖춘 제품. 블라인드 상하부에 연결된 끈을 잡아당겨 블라인드를 조절할 수 있는 제품을 로만셰이드라고 한다. 원단이 접히면서 열리고 닫히며 평상 시에는 평평하게 내려놨다가 당겨 올리면 주름이 접히는 방식으로 주름이 잘 접히도록 조직이 단단하게 잘 짜여진 것을 사용한다. 주로 펠트천이나 두꺼운 면, 린넨 유니온 같은 소재가 많이 쓰인다. 인테리어 효과가 우수하고 간단한 구조와 내구성이 있는 원단으로 잔고장이 거의 없고 반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해 인기가 많다. 5. 콤비 블라인드천으로 된 블라인드라 생각하면 쉽다. 롤 스크린과 같이 위로 말아올리는 방식을 취하지만 앞 쪽은 불투명한 직물으로 망사 원단과 교차해 아래 위로 열리고 닫히면서 들어오는 빛이나 시선을 조절한다. 망사 원단 방향일 때 통기성도 생겨 기능이 높다. 다양한 분위기 연출이 가능하고 가격대비 차단력이 높아 인기가 높은 블라인드다. ▷고를 때 이 점 주의!-빛 투과량은 원단 종류에 따라 달라지므로 원단 선택 시 어떤 기능이 필요한지 먼저 고민해보자. 색상과 디자인 종류가 많은만큼 충분한 검토 후 제품을 선택한다. -헤드레일 치수가 완성 치수이며 실제 원단 치수는 2~3cm정도 적을 수 있다. 6. 트리플 셰이드블라인드와 롤스크린, 커튼의 장점만을 모은 차양방식이라 보면 된다. 롤스크린처럼 말아올리는 방식이지만 얇고 비치는 천 사이에 직물소재의 날개를 넣었다. 가장 큰 장점은 밖을 은은히 감상할 수 있지만 밖에서는 실내를 보지 못해 프라이버시 보호까지 가능하다는 점. 또한 날개 각도조절이 가능해 빛의 양을 조절할 수 있고 걷어 올릴 때 닫힌 상태로 올라가는데 롤스크린의 깔끔함도 연출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30mm, 50mm, 70mm 사이즈가 있으며 앞쪽 망 부분이 없는 트리플 셰이드와 중간 개폐형 트리플 셰이드 등이 있다. ▷고를 때 이 점 주의!-두 가지 원단을 접착제 등을 이용해 붙이므로 제품을 무리하게 작동하면 안된다.-기본형 제품은 완전히 내려야 날개를 회전시켜 빛 조절이 가능하다. 우리집에 필요한 성능이 무엇인지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는 의미.-원단을 끝까지 말아 올리면 맨 아래 부분이 헤드레일에 끼일 수 있는 만큼 사용시 주의해야 한다. 7. 허니콤수평으로 2.5cm 정도의 간격으로 주름이 잡혀 있고 위로 접어 올리고 아래로 접어 내릴 수 있는 장치가 내장 돼 있는 블라인드. 스크린 부분이 두 겹으로 돼 있는데 이 모습이 마치 벌집 모양과 비슷하다 하여 ‘허니Honey’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스크린 사이에 공기층이 있어 단열 효과가 있으며 외부 소음과 내부 울림 현상을 막아주는 기능도 있다. 특히 물세탁이 가능한 제품이 많다. 직물을 접어올리는 일반 블라인드에 비해, 주름 간격에 맞춰 완전히 접으면 부피가 작아진다는 장점이 있다. 사이즈는 25mm, 45mm 등 다양하며 기능에 따라서도 원코드형, 반자동형, 탑다운 바텀형, 업다운 형 등이 개발돼 있다. 원단 선택에 따라 암막 기능까지도 가능하다. ▷고를 때 이 점 주의!-경사진 창이나 원형, 반원형 등 특수한 창에도 제작이 가능하다. 그만큼 창 모양과 종류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종류가 달라질 수 있다. 8. 폴리티드 블라인드주름 블라인드. 폴리에스테르 원단을 주름 가공해 주름이 펴지고 접히는 동작에 의해 상하로만 움직인다. 허니콤과 같은 형태이지만 가격적인 면에서 훨씬 경제적이다. 자외선 차단율이 높고 햇빛 복사열 차단에도 효과적이다. 알쏭달쏭 블라인드이처럼 셀 수도 없는 수 많은 블라인드 중 우리집에 맞는 제품을 고르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어떤 브랜드를 선택할지 소비자들의 고민이 크다. 전문가들은 블라인드를 선택할 때 다양한 제품군 제작이 가능하고 많은 시공 경험이 있는 브랜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특히 제품 개발에 적극적인 회사 제품의 기술력은 신뢰할 만할 것이라고도 봤다. ‘윈플러스’는 이러한 점에서 선택해도 괜찮은 회사다. 올해로 20년째 블라인드와 커튼 등 차양재에만 매진한 회사로, 세계 최초로 콤비 타입의 블라인드를 개발해 차양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또한, 국내외 블라인드 분야에서 30여 건 이상의 기술 특허와 20여 건 이상의 상표권을 확보해 100여 건 이상의 디자인 등록을 획득했다. 01. 콤비 블라인드 COMBI BLIND이중 원단 구조로 앞 뒷면 무늬의 중첩과 교차를 간단한 조작으로 조작 가능하다. 채광 조절과 자외선 차단이 가능하며 블라인드 원단에 다양한 투광 디자인을 접목해 실내조명을 연출하는 인테리어 효과가 있다. 02. 우드 블라인드 WOOD BLIND천연 나무 재질의 슬랫 덕분에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 연출이 가능하다. 슬랫 각도 조절을 통해 빛과 열을 조절할 수 있다. 03. 엘레강스 콤비 블라인드 ELEGANCE COMBI BLIND기존 콤비 블라인드 제품과 로만쉐이드 장점을 결합시켠 제품. Non-coating 공법으로 원단을 제작해 유해물질 발생이 없어 아토피 환자가 있는 집에 추천할 만하다. 다양한 색상과 직조방법의 원단으로 인테리어 효과도 높다. 04. 듀얼 콤비 블라인드 DUAL COMBI BLIND앞면 원단은 고정하고 뒷면 원단이 감겨 올라가는 방식. 블라인드가 창문에 밀착돼 시각적인 안정감을 준다. 특히 빛이 새어나오지 않도록 앞뒤 원단의 간격을 최소화해 암막 기능을 높였고, 앞뒤 원단의 변색이나 정전기로 인한 먼지흡착력을 낮춰 주택뿐만 아니라 사무실에서도 사용하기 적합하다. 05. 크리스탈 3D 블라인드 CRYSTAL 3D BLIND기존 단조로운 콤비 블라인드에서 한 단계 발전한 제품. 3중직 구조로 자유로운 채광 조절이 가능하며 편안하고 아늑한 실루엣을 연출한다. 07. 허니콤 블라인드 HONEYCOMB BLIND 벌집구조의 셀로 공기층을 형성해 단열성이 탁월하며 소음을 흡수해 방음효과도 높다. 빛이 여과되면서 부드럽고 아늑한 분위기 연출이 가능하다. 08. 썬스크린 블라인드 SUN SCREEN BLIND 원사에 PVC 코팅을 한 특수 소재로 만든 제품으로 내구성과 내열성이 높다. 또한 방염 기능과 UV를 차단하고 인장력과 내후성, 내마모성 등 기능이 우수하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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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우리 집에 맞는 블라인드, 알아보고 고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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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자락에 울려 퍼지는 웃음소리, 화순 담소정
- 전남 화순군 이서면 야사리 산사행복마을에 들어선 ‘담소정談笑停’. 무등산 자락 한옥들이 즐비한 마을에 홀로 들어선 서구식 경량 목조주택임에도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산과 계곡 등이 빚어내는 주변 경관, 고즈넉한 마을 분위기, 이웃한 한옥과 어우러짐이 오히려 자연스럽기까지 하다. 입면 형태뿐만 아니라 외장재의 종류와 색상에 이르기까지 마을 내 한옥들과 조화를 이루도록 디자인했기 때문이다.글 윤홍로 기자 사진 강창대 기자취재협조 나무집협동조합 HOUSE NOTEDATA위치 전남 화순군 이서면 야사리용도지역 보전관리지역건축구조 경량 목구조설계기간 2017년 1월 ∼ 3월공사기간 2017년 4월 ∼ 8월건축비용 2억 5천만 원(3.3㎡당 520만 원)대지면적 495.00㎡(149.74평)건축면적 99.00㎡(29.95평)건폐율 20%연면적99.00㎡(29.95평)다락 59.40㎡(17.97평)용적률 20%설계 및 시공 나무집협동조합 1811-9663 http://cafe.naver.com/namoohyup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로만블랙 점토기와외벽 - 세라믹사이딩(아이큐브)데크 - 방킬라이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실크벽지(현대) 다락 - 자작나무 합판내벽 - 친환경 실크벽지(현대)마루 - 동화마루 강마루단열재 지붕 - 수성 연질폼벽 - 수성 연질폼계단재 디딤판 - 멀바우난간 - 평철창호 살라만더현관 살라만더조명 엣지주방기구 한샘위생기구 계림난방기구 기름보일러 거실 전면에 드나들기 편리하도록 설치한 창호로 내다보이는 풍광도 일품이다. 현관 옆에 배치한 서가를 겸하는 사랑방 화순 산사행복마을 어귀에 있는 담소정이 들어선 대지는 북사면 정방형으로 남쪽과 서쪽은 한옥이 들어선 대지에, 동쪽과 북쪽은 마을 길에 접한다. 담소정의 대지는 레벨이 남쪽과 서쪽에 비해 낮음에도 왜소해 보이지 않고, 동쪽과 북쪽 마을 길에 비해 높음에도 위압감이 들지 않는다. 평면은 겨울철 북서계절풍을 등진 ‘ㄱ’자 형태로 서쪽의 무등산 편백숲을 배경으로 동쪽의 계곡과 소나무숲을 바라보는 형태이다. 광주에서 삼성화재 대리점을 운영하는 건축주 정현호 씨는 전원생활을 계획하고 산사행복마을에 대지를 마련하기까지 꼬박 5년이 걸렸다.“사람들이 주위에 거주하는 적막하지 않은 땅, 농약 냄새가 나는 농토에서 떨어진 땅, 악취가 나고 파리가 들끓는 축사가 없는 땅, 그리고 묘지가 보이지 않는 땅을 찾아다녔어요. 이 삼박자, 사박자를 갖춘 땅을 찾기란 시골에서 거의 불가능하지요. 거의 포기 상태에 이르렀을 때 친구의 소개로 제가 원하는 조건을 모두 갖춘 이 마을을 알게 된 거예요. 여기는 보전관리지역이라 건폐율과 용적률이 낮기에 집을 크게 지을 수 없자, 이전 주인이 매물로 내놓은 땅인데 제겐 행운인 셈이죠.” 대지를 마련한 건축주는 가장 먼저 마을 주민과 친밀하게 지내고자 노력했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마을의 계절별 일조 조건, 바람길, 물길 그리고 한옥에 관해서도 알게 됐다.“한옥에 사는 분들이 ‘한옥은 보기에는 좋아도 도시민이 살기에 적합하지 않다’, ‘가격에 비해 성능이 따라주지 못하는 같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지인의 소개로 나무집협동조합을 통해 경량 목조주택을 지은 거예요. 설계 과정에서 마을에 들어선 한옥들과 어울리도록 규모뿐만 아니라 입면, 외장재, 색상 등 여러 면에서 노력을 많이 했어요.” 주방 가구의 종류와 크기 등에 맞춰 디자인한 주방/식당 식당 앞에 큰 창호를 설치해 데크와 연계시킴으로써 공간이 한결 넓어 보인다. 거실 옆에 배치한 방. 창밖으로 보이는 한옥마을 분위기가 고즈넉하다. 짜임새 있는 공간 구성대문을 열고 들어서면 경사로가 3단으로 조성한 마당 옆을 거쳐 담소정으로 발길을 안내한다. 담소정 앞에 이르면 푸른 이끼가 낀 자연석 담장 아래에 만든 장독대와 제법 널찍한 데크 아래로 빼꼼 모습을 드러낸 너럭바위가 정겹게 다가온다. 담소정 주위에는 습기를 차단하기 위한 평석이 깔려 있다. 현관문으로, 식당 앞 창호로… 너럭바위를 딛고 데크를 밟으면 어디로 들어갈지 잠시 머뭇거리게 된다. 건축주는 “대문에서 집 앞까지 경사로를 통해 무거운 물건을 수레로 옮기기 쉬우며, 주방과 데크를 창호로 연계시켰기에 공간을 넓게 쓰고 있다”고 한다.‘ㄱ’자 평면 구조인 담소정에는 양지바르고 경관이 빼어난 동쪽으로 안방과 주방, 거실 등이 배치돼 있다. 그리고 안방 뒤에는 주방에서 드나들기 쉬운 다용도실이, 돌출된 거실 뒤에는 다락을 오르내리는 계단과 방이 있다. 하루 중 밝고 온화한 햇살이 잘 드는 곳에 배치한 안방에는 간단한 용품을 수납할 수 있는 8평 정도의 다락이 있다. 안방의 창호는 환기하는 동안 들고양이 등 짐승의 침입을 방지하는 틸트 기능이 있다. 또한, 방문 옆과 침대맡 양쪽에서 소등과 점등을 할 수 있는 전등 스위치가 달려 있다.안방 옆 주방/식당에는 소나무숲 쪽으로 창호가 있다. 이것은 시각적인 공간 확장뿐만 아니라 집 안으로 풍광을 끌어들이고 식사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며 큰 물건을 쉽게 옮기는 데 한몫을 한다. 주방/식당 옆 포켓도어를 열면 주택의 규모에 비해 넓은 다용도실이 있다. 건축주는 “산골이라 춥다 보니 식료품 보관을 비롯해 겨울철에 세탁과 건조 등을 위해 공간을 넓혔다”면서 “특히, 수도분배기도 넣었는데 어디에서 물을 틀든지 수압이 일정하다”고 한다. 안방에 설치한 틸트 기능이 있는 살라만더 창호 안방에 계획한 다락은 작고 가벼운 물품들을 수납하는 데 안성맞춤이다. 거실에는 동쪽과 서쪽으로 창호를 계획했는데, 동쪽의 큰 창호로는 소나무숲을 감상하고 데크와 마당으로 드나들 수 있다. 반면 북쪽의 창호는 고정식과 여닫이식이 있는데, 고정식은 용이 물을 마시는 형상을 한 용호마을의 산을 즐기기 위한 것이고, 여닫이식은 통풍을 위한 것이다. 거실은 평지붕이라 자칫 답답해 보일 수 있기에 개방감과 확장감을 주고자 내벽과 천장 그리고 커튼까지 화이트 톤으로 꾸몄다. 거실의 전면 우측에는 한옥의 누마루처럼 꾸민 사랑방이 있다. 흰색 암막 커튼과 책장으로 장식해 산새 소리를 들으며 한갓지게 낮잠을 즐기거나, 솔향기를 맡으며 독서삼매경에 빠지기 안성맞춤이다. 사랑방 머름 상방에 팔을 괴고 밖을 내다보는 건축주는 “책을 좋아하는 아내를 위해 꾸민 공간인데 손자 녀석이 자기 책으로 서가書架를 장악했다”며 껄껄껄 웃는다. 현관에서 바라본 우측 방과 계단 하부 수납공간 계단실엔 조망과 토풍을 위한 고정창과 여닫이창이 있다. 거실과 달리 단조로움을 없애고자 벽면을 노란색으로 마감한 계단으로 오르면 핀란드산 자작나무 합판으로 꾸민 18평 다락이 나온다. 여기가 다락이 맞나 싶을 정도로 계단실을 사이에 두고 뒤쪽에는 작은 방이, 앞쪽에는 제법 넓은 가족실이 있다. 바닥에 난방용 엑셀 파이프를 깔아서 한겨울에도 다락에서 충분히 생활할 수 있다. 거실 상부에 드린 다락. 한 세대가 생활해도 될 만큼 공간이 넉넉하다. 다락과 연결된 베란다 *도시에서 아파트 리모델링을 할 때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적이 있기에 담소정을 짓기 전에 고민이 많았다는 건축주.“집을 새로 짓는 것이기에 여간 고민한 게 아니었어요. 그런데 나무집협동조합하고 집을 지으면서 그 고민이 즐거움으로 바뀌었어요. 목수팀, 설비팀, 전기팀 모두 손발이 척척 맞는 게 마치 자신들의 집을 짓는 것처럼 일하더라고요. 환자가 의사를 믿어야 병을 고치듯이 건축주가 설계·시공사를 믿어야 좋은 집을 짓는다는 생각이 들었으니까요. 집을 잘 짓다 보니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 한 철을 선풍기 없이 시원하게 났어요.”담소정은 연면적 29.95평에 침실 2개, 주방/식당, 다용도실, 욕실, 거실, 사랑방, 창고 등을 배치했음에도 공간이 협소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공간의 대부분을 마당과 소나무숲이 바라보이는 동쪽으로 배치하고, 전이공간인 데크와 연계해 공간의 활용도를 높였기 때문이다. 계단 및 지붕 하부를 이용한 수납실과 다락은 공간 활용도의 절정을 보여주는 듯하다. 목수의 정교한 시공 능력이 돋보이는 방킬라이 데크 거실 전면에 처마와 외벽을 이용해 한옥의 툇마루처럼 데크를 설치했다. 사랑방에서 보슬보슬 내리는 가을비의 운치를 즐기는 건축주 무등산 자락에 포근하게 안겨 있는 담소정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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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자락에 울려 퍼지는 웃음소리, 화순 담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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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단층 한식 주택】 복합 구들 난방 돋보이는 황토집
- 건축주가 10여 년이란 오랜 준비 끝에 고향인 충북 영동군 심천면 단전리에 지은 95.7㎡(29.0평) 단층 한식韓式 목구조 ALC 주택이다. 집을 서향으로 앉힌 까닭은 택지를 정할 때와 마찬가지로 풍수를 살펴 동쪽의 갓모봉을 배산으로 하고 서쪽의 조강천을 임수로 삼았기 때문이다. 외관은 검박儉朴하지만, 안으로 들어서면 사괘 맞춤을 한 기둥과 보와 도리, 오량 천장, 세살 목창에 이르기까지 한옥의 미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또한, 작은 공간 하나도 버려지지 않게 선반과 수납실, 다락 등으로 꾸며 실용성이 돋보인다이 주택의 압권은 방고래 길이가 주방/식당을 제외하고 함실아궁이에서 안방, 거실, 건넌방까지 13.6m에 달함에도 구들장 밑으로 불길이 잘 든다는 것이다.글·사진 윤홍로 기자 주방/식당, 건넌방, 거실, 안방으로 이뤄진‘ㄱ’자형 맞배지붕 주택. 건축정보위치 충북 영동군 심천면 단전리건축형태 단층 한식韓式 목구조 ALC 주택대지면적 660.0㎡(200.0평)건축면적 95.7㎡(29.0평)지붕재 오지 기와외벽재 생황토 미장내벽재 생황토 미장천장재 거실·주방/식당-홍송 루버/ 방-한지 벽지바닥재 거실-전통 우물마루, 방-황토석창호재 우드 새시 창호 + 세살 목창난방형태 구들 복합 난방, 온수 전용 기름보일러기타설비 태양광 발전(3㎾)설계및시공 일하는 사람들 032-937-7393, 010-5899-4798 http://cafe.naver.com/mogsoocom 건축주는 서울에 거주하던 15년 전부터 퇴직하면 전원에서 생활할 요량으로 시간이 허락할 때마다 집터를 찾아다닌다. 주로 풍수상 길지吉地 위주로 집터를 살폈는데, 그렇게 찾아낸 곳이 다름 아닌 고향으로 충북 영동군 심천면 단전리 전댕이(전당)마을이다. 금강 지류인 초강천이 에돌아 흐르는 전형적인 농촌으로, 전댕이란 지명은 근처에 논이 적고 붉은 밭이 많다는 데서 유래한다. 건축주의 95.7㎡(29.0평) 단층 한식韓式 목구조 ALC 주택은 예전 관리가 쓰는 모자를 닮은 갓모봉(관모봉)과 초강천 사이 구릉지에 자리한다. 터의 규모와 모양 등을 살펴보면 충분히 햇살이 잘 드는 남향으로 앉힐 수 있음에도 주택은 서쪽을 향한다. 서향집은 해의 머리가 높고 꼬리가 긴 여름엔 직사광선에, 해의 머리가 낮고 꼬리가 짧은 겨울엔 일조日照와 북서 계절풍에 취약하다. 더욱이 이 주택의 진입로는 동쪽으로 났기에 뒤로 돌아들어야 현관에 이른다. 현장에서 정교하게 짜 맞춘 판문板門과 그 아래 토방을 대 신하는 디딤돌. 건축주가 풍수를 면밀하게 살펴 집터를 정하고 좌향坐向을 정했기 때문이다. 풍수에서 최적의 조건으로 꼽는 배산임수背山臨水에 맞춰 이 주택은 동쪽의 갓모봉을 배산으로 하고 서쪽의 조강천을 임수로 삼은 것이다. 또한, 마을 길에서 무심코 지나면 진입로를 놓칠 정도로 좁은 데다 주택은 아예 보이지 않지만, 집터에 발을 딛는 순간 시야가 확 트여 밝고 시원스럽다. 목은 좁고 안은 넓은 풍수상 전착후관前搾後寬의 형국이다. 이 주택의 외관은 마치 건축주가 직접 지은 것처럼 검소하고 소박하다. 한식 목구조에다 지붕에 오지 기와를 올렸을 정도면 팔작지붕 또는 우진각지붕이 어울릴 법한데 맞배지붕이 주를 이루고, 벽체는 이렇다 할 치장 없이 생황토로 마감했을 뿐이다. 무릇 ‘살림집은 점포나 관가와 달리 있는 듯 없는 듯해야 한다’고 했던가. 자기를 낮추듯 겸양의 미덕이 배어나는 이 주택이 딱 그러하다. 하지만 집 안으로 들어서면 짙은 한옥의 미를 느낄 수 있다. 사괘 맞춤을 한 기둥과 보와 도리, 오량 천장 가구, 세살 목창에 이르기까지… 주택을 지었다기보다 전통 방식대로 정교하게 짜 맞춘 듯하다. 또한, 작은 공간 하나도 버려지지 않게 선반과 수납실, 다락 등으로 꾸며 실용적이다. 개방감을 주고자 전통 한옥의 대청 격인 거실을 오량천장으로 꾸몄다. 창틀을 이용해 꾸민 상단과 하단 수납공간엔 차 애호가의 주택답게 각종 차와 다기 세트로 가득하다 거실 후면 작은 창호는 활짝 열어도 창가에 둔 가구에 걸리지 않는 접이식이다. / 화장실 문도 고풍스러운 한식 창호이다. 자연과 소통하는 주택건축주는 ‘일하는 사람들(대표 류명성)’에다 주택의 설계·시공을 맡긴 이유는 4년 전 주택박람회를 관람하다 일하는 사람들에서 출품한 ‘복합 구들 난방’ 시스템에 반했기 때문이다. 이 시스템을 적용한 주택은 함실아궁이에 불은 한 번 때면, 그 열기가 3일간 지속된다고 한다. 주택은 방고래 길이가 주방/식당을 제외하고 함심아궁이에서 안방, 거실, 건넌방까지 굴뚝까지 13.6m에 달함에도 구들장 밑으로 불길이 잘 든다. 함실아궁이가 있는 안방 바닥은 고래, 구들장, 황토 미장, 콩자갈, 철 메시, 엑셀 파이프, 황토 정벌 미장, 한지 장판으로 마감한 구조이다. 구들장 위에 지름 2㎝ 엑셀 파이프가 7.5㎝ 간격으로 촘촘하게 3중으로 깔려 있다. 불을 때면 엑셀 파이프 내 물의 온도가 약 220℃에 이르고, 이 온수를 순환 펌프를 이용해 주방/식당, 건넌방으로 보내 난방한다. 즉, 안방과 거실, 건넌방은 구들과 엑셀 파이프를, 주방/식당은 엑셀 파이프를 활용한 구들 복합 난방 시스템이다. 수납장과 접이식 사다리로 오르내리는 다락방을 드린 안방. 건축주는 주택을 계획할 때 시공사 류 대표에게 한옥이되 겉은 소박한 현대주택으로, 안은 죽는 공간이 생기지 않게 실용적으로 지어 달라고 요구한다. 주택 구조는 한식 목구조로 가구架構를 짜고 벽체는 ALC 벽돌을 쌓은 후 생황토로 미장한 일종의 하이브리드 Hybrid 형태이다. 최근 한옥 목구조에다 단열성, 내화성, 난연성, 시공성, 친환경성 등을 고려해 ALC 벽돌을 결합한 주택들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평면은 주방/식당, 건넌방, 거실, 안방으로 이뤄진 ‘ㄱ’자 구조로, 중부지방의 전형적인 한옥 배치 구조에서 안방과 건넌방이 자리바꿈을 한 형태이다. 주방/식당은 개방감이 들도록 거실 만큼 면적을 할애하고 남향과 북향으로 창을 크게 냈다. 줄기초 기단이 상당히 높은데, 이는 ALC 블록과 내·외벽을 마감한 생황토의 통기성을 살리고, 지면의 습기로부터 뼈대인 목재를 보호하고, 낙수에 의한 벽면을 보호하고자 함이다. 이로 말미암아 집 안에 앉아 내다볼 때 편안한 느낌이 든다. 먼저, 집 안에 앉아서 마당에 서 있는 사람과 눈높이를 같아 대화할 때 편안하고, 그다음에 근경뿐만 아니라 원경을 바라볼 때 막힘이 없어 편안하다. 수장재와 세살 창호 그리고 가구가 전통미를 자아낸다. 구들이 거실 우물마루 밑으로주택의 천장 구조는 거실 좌우의 방과 주방/식당은 평천장으로 꾸며 안정감을 주고, 거실을 고가 높은 오량 천장으로 개방감을 준 형태이다. 거실엔 한식 정井마루를 깔았는데, 그 밑으로 고래, 구들장, 황토 미장, 한지(연기 방지), 화이버글라스 메시, 황토 미장 순으로 시공한 구들이 있다. 일하는 사람들에서 현재 특허 출원 중인 시스템이다. 거실엔 전통 한옥의 대청처럼 전면엔 큰 창을, 후면엔 작은 창을 내 여름철에 앞뒤 창을 모두 열면 시원한 게 자연 선풍기가 따로 없을 정도이다. 후면 작은 창호는 활짝 열어도 창가에 둔 가구에 걸리지 않는 접이식이다. 전면 큰 창호 상단 선반과 하단 수납공간엔 차茶 애호가의 주택답게 각종 차와 다기 세트로 가득하다. 창틀에 비해 장여와 인방의 폭이 좁기에 마감 대신 선반을 활용해 수장재의 아름다움을 살리면서 공간을 보다 실용적으로 꾸민 것이다. 품격 높은 실내와 달리 외관은 검소하고 소박하다. 안주인이 주택에서 가장 애착을 갖는 공간이 채를 나눈 전통 가옥의 안채처럼 사용하는 주방/식당이다. 책을 읽고 차를 마시고 대화를 나누는 공간으로 넓게 꾸미고, 개방감이 들도록 남향과 북향으로 창을 크게 내고, 사랑채 격인 거실과 분리하고자 내외담처럼 중문을 달아 독립성을 확보했을 정도이다. 시공사 류명성 대표는 주택을 시공할 때 열효율을 높이고자 천장과 바닥 단열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한다. 천장의 경우 구조는 서까래, 홍송 루버(개판), 열 반사 단열재(위로 향하게) 목상, 조립식 패널, 열 반사 단열재(아래로 향하게), 목상, O.S.B., 방수 시트, 기와 순이다. 단열성을 높이고자 두 번에 걸쳐 공기층을 형성하고 열 반사 단열재를 유효적절하게 시공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합판 대신 비싼 조립식 패널로 시공한 이유는 단열성도 고려했지만, 합판보다 시공이 간단해 비용을 품삯으로 상쇄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함실아궁이에 불을 때면, 그 열기가 안방, 거실, 건넌방까지 13.6 m에 이른다. 건넌방 외부에 설치한 굴뚝이 해학적이다.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하기에 전통 한옥은 여름 나기 공간인 마루와 겨울나기 공간인 구들방이 공존한다. 하지만 당대에 짓는 한옥은 현대인의 생활에 맞게 벽으로 둘러쳐진 공간 안으로 마루뿐만 아니라 욕실, 주방/식당 등 모든 공간이 들어온다. 이 부분이 현대 한옥에 구들의 설치를 어렵게 만드는 원인 중 하나이다. 그런 측면에서 일하는 사람들에서 구들 놓는 방식을 혁신해 내부로 연기가 새지 않는 구들방, 구들이 깔린 거실(대청)을 실현한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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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단층 한식 주택】 복합 구들 난방 돋보이는 황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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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터에 자리한 건강한 평창 ALC주택
- ‘터를 잡으면 집 짓기의 절반을 끝낸 셈’이라고 한다. 전원에 주택을 지으려면 집터부터 장만해야 하는데 수려한 자연환경과 생활 인프라의 근접성 등을 두루 갖춘 땅을 찾기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자연환경만 보고 덜컥 집터를 샀다간 시간이 흐를수록 적막감이 엄습해오고, 도심 인접한 곳을 택하자니 자연과의 교감은 멀기만 하다. 그런 면에서 건축주 (주)용평 김낙현 대표는 준비된 전원 생활자이다. 자신이 나고 자란 곳이자 최근 핫 플레이스로 주목받고 있는 평창군 용평면 장평리에 오랜 기간 꾸준히 터를 가꾸며 집터와 교감해왔기 때문이다.글. 사진 박치민 기자 건축정보위치 강원 평창군 용평면 장평리건축형태 복층 ALC 주택대지면적 1157.02㎡(350.00평)건축면적 125.62㎡(38.00평)연면적 145.45㎡(43.99평)1층 125.62㎡(38.00평)2층 19.83㎡(6.00평)지붕재 컬러강판(징크)외장재 스타코내장재 루바, 합지, 타일바닥재 데코타일난방형태 기름보일러식수공급 지하수창호재 시스템 창호설계 및 시공 대림 ALC 주택 1544-4460 www.dlalc.com 측면에서 바라본 주택 모습. 건강한 터에 건강한 주택입면을 네모난 박스 형태로 계획하고 리얼징크와 깔끔한 스타코로 외장재를 사용해 모던함이 물씬 풍기는 주택이다. 전체적으로 사각 모듈을 겹쳐 놓은 듯한 모양인데 컬러강판을 활용해 외관에 변화를 주고 각 공간을 구분 짓는 면을 사선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외부의 모던함은 내부에서도 고스란히 전해진다. 현관 좌측에 위치한 거실은 2층까지 시원하게 오픈하고 전면으로 큰 창을 여럿 내 안에서도 시야의 막힘이 없다. 개방감은 주방/식당과 각 실에서도 이어진다. 거실과 단일 공간으로 묶은 주방/식당은 가사 편의를 도모하기에 원활하며 거실과 덱을 통해 탁 트인 전망이 한눈에 들어오도록 구성했다. 거실. 정남향에 위치해 조망 및 채광이 뛰어나다. 인테리어는 전체적으로 심플한 화이트 계열에 중후한 대리석으로 무게감을 맞췄으며, 각 틀과 소품 등 적절한 목재 활용으로 자연 친화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건축주 김낙현 대표가 주택을 계획하며 항상 염려에 둔 것이 바로 자연의 흐름을 거스르지 않는 생태학적인 주택이었다. 그래서 건축자재도 철근콘크리트가 아닌 ALC 자재를 선택한 것.“비용이 좀 들더라도 환경과 건강을 생각해서 ALC 주택을 고집했어요. ALC는 생석회와 규사가 주원료인 제품으로 작업 후에 나온 가루를 밭에 비료로 쓰기도 합니다. 그만큼 친환경적이지요.”흔히 ‘건강식품 두부를 닮은 건강 자재’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ALC는 원적외선 방출 및 항균, 탈취 효과가 탁월하다. 또한 경량, 내화, 단열, 방음, 시공 등 내구성에도 뛰어난 재료로 인정받고 있다. 그래서 30도를 웃도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집 내부는 선풍기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선선하기만 하다. 전체적으로 화이트 계열인 주택 1층에 대리석 아트월로 묵직한 멋을 냈다. 거실과 연계된 주방/식당. 부드러운 질감의 목재와 건축주가 손수 구입한 타일로 심플하게 연출했다. 보금자리의 최적지 ‘평창 힐링타운’한편, 김낙현 대표는 자신의 집터인 이곳에 총 2만 2412㎡(6780평) 부지를 매입해 ‘평창 힐링타운’을 세우고, 1105㎡(334평)에서 1350㎡(408평)까지 총 20필지로 분할해 분양했다.평창 힐링타운은 그 이름에 걸맞게 인체 면역력 상승에 탁월한 자작나무가 단지를 둘러싸고 있다. 자작나무는 피로 해소와 아토피성 피부염에 좋다는 피톤치드를 가장 많이 뿜어낼 뿐 아니라 수액과 껍질은 한방에서 신경통, 관절염 등의 약재로 쓰인다. 요즘 전원주택에서 자작나무를 에코 힐링 인테리어 자재 또는 중정(中庭)을 돋보이게 하는 정원수로 즐겨 찾는 이유다. 거실 옆에 있는 계단 깔끔하게 구성한 부부 침실 희색의 벽체와 푸른 바닥의 타일이 잘 어우러진 욕실 평창 힐링타운은 배산임수(背山臨水)는 물론 금계포란 지형(金鷄抱卵地形)의 형세를 갖추고 있어 풍수지리학으로도 정평이 자자하다. 금계포란 지형은 봉황이 알을 품고 있는 형세의 땅이란 뜻으로 부귀영화를 불러온다고 전해진다. 전면으론 금당계곡이 흐르고 뒤쪽으로는 금당산과 괴밭산이 절묘하게 둘러싸여 마치 산 품속에 쏘옥 안긴 지세다. 풍수지리학자들이 좌청룡, 우백호의 형세라며 전원생활을 즐기기에 그만이라는 평이다. 스타코 마감재를 활용해 밋밋해 보일 수 있는 외관을 징크로 입체감 있게 구성했다.(정면) “사람 정(情)이 넘치는 마을공동체를 만들고 싶어요.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이 한데 모여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고 상생하는 아름다운 공동체를 형성하는 것. 이게 저의 바램입니다.”이 세상을 떠난 별천지를 일컫는 ‘무릉도원(武陵桃源)’이란 말이 있다. 하지만 어디 무릉도원이 저 먼 곳에만 있으랴. 김낙현 대표에겐 다름 아닌 이곳이 바로 무릉도원이다. 김낙현 대표의 가족과 이곳 평창 힐링타운에 입주할 이웃들의 행복한 앞날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스타코 마감재를 활용해 밋밋해 보일 수 있는 외관을 징크로 입체감 있게 구성했다.(좌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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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이 알려주는 여름철 쾌척한 실내환경 관리 TIP 2-1
- 중요한 것은 단열과 통풍, 두 가지를 기본으로 부수적인 사항을 검토하자 PART 01 쾌적한 실내 환경 유지하기여름을 잘 나기 위해서는 먼저 실내 온도를 낮춰야 한다. 가전제품을 통해 공간을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고, 아예 처음부터 여름을 대비해 시원한 집으로 짓는 것도 한 방법이다.글 김수진 기자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DB, 건축사사무소 이레EL, 권혁문(정원 디자이너)자료 제공 및 취재 협조 건축사사무소 이레EL, 권혁문(정원 디자이너), 주거건축계획 패시브하우스, 최첨단 기술로 시원한 여름 확보습하지 않고, 전기 요금을 줄일 수 있는 집 짓기를 꿈꾼다면 패시브하우스를 권할만하다. 보통 이런 형태의 주택은 단열 효과만 생각한다. 하지만 단열이 좋다는 것은 여름철에도 쾌적한 실내 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의미다. 예를 들어 보온병에 차가운 물을 넣어도 오랫동안 그 온도가 유지되는 것을 떠올리면 이해가 쉽다. 단열에 있어 특히, 창호는 열 손실이 크게 발생하는 부위기 때문에 이를 어떻게 설치하느냐에 따라 집 온도는 좌우된다. 1 시원한 집의 출발은 창호부터패시브하우스에서 온도 유지를 위한 창호의 역할은 상당히 중요하다. 건축사사무소 이레 EL 윤석필 소장은 “창호는 개방감을 연출하는 요소지만 벽체에 비해 에너지 효율이 떨어지므로 시스템 창호와 같은 고효율 창호를 반드시 써야 한다. 또, 방위별 태양 각도를 고려해 차양 폭을 결정해야 하며 외부 블라인드와 창호 내장형 블라인드 등은 동쪽이나 남쪽에 설치하는 것을 권장한다”라고 조언했다. 창호는 유리와 프레임으로 구성되는데, 패시브하우스는 유리, 프레임 모두 0.8W/㎡K 이하의 열 관류율을 요구한다. 이 기준에 미달하면 실내와 창호 표면 온도 차가 3℃ 이상 커지면서 냉복사가 발생한다. 유리는 3중 유리로 하되 적외선 차단이 높은 로이 코팅 처리된 것으로 선택하자. 외부에서 들어오는 열을 로이 코팅 유리는 1차로 방어한다. 또한, 유리면에 필름을 부착해 일사 에너지를 차단할 수도 있다. 이 경우 냉방용 창유리 필름이다 보니 겨울철 일사 에너지를 얻기 어려워 단열에는 불리할 수 있다. 그리고 이미 로이 코팅된 유리에 부착했다가 오히려 열파 현상으로 유리가 깨질 수도 있으니 주의하자. 마지막으로 유리 사이에 아르곤가스가 주입된 제품으로 한다면 열전도를 최대한 낮출 수 있다. 프레임의 단열성능은 유리보다는 떨어지는 경우가 많으나 단열성능이 좋은 간봉을 유리 가장자리에 끼워 이를 커버할 수도 있다. ▲ 창호에 전동 블라인드가 설치된 모습 2 외부 블라인드로 태양열을 원천 차단블라인드 형태의 외부 차양은 햇빛의 양을 통제할 수 있어 패시브하우스의 냉방부하를 최대 절반 이하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 건설기술연구원 실험에 따르면 외부에 블라인드를 설치한 창호 온도는 그렇지 않은 온 창호에 비해 5℃가량 낮았다. 특히, 전동으로 작동하는 외부 블라인드는 조작이 편리하고 슬릿 각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가격은 비싸지만 시스템 에어컨 설치비용으로 별도 유지비 없이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만큼 설치를 고려해 볼 만하다. 요즘은 아예 블라인드에 단열 기능을 추가한 셔터 형태의 제품도 나오고 있는데, 이 경우 방범기능까지 확보할 수 있다. ▲ 내장형 블라인드 시스템 창호 3 여름철 동굴 효과는 복사 냉방으로여름철 뜨거운 태양은 주택 외벽 온도를 상승시키는 주요인이다. 이에 패시브하우스의 고단열 외벽은 여름철 열기를 차단하는 데 효과적이다. 여기에 온수 배관으로 뜨거운 물 대신 찬물을 보내는 복사 냉방은 냉기를 콘크리트에 좀 더 오랫동안 담아낸다. 복사 냉방은 근본적으로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사용하는 것보다 훨씬 쾌적함을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경우 지열과 히트펌프를 이용해 별도 냉난방기 없이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다. 150m 지중 온도 기준 연중 15℃ 정도를 유지할 수 있는데, 지열 설비는 정부 보조 혜택이 있고 히트펌프 전기료도 산업용 전기로 사용할 수 있어 유지비도 적게 든다. 이 때문에 경량 목구조보다는 축열이 가능한 콘크리트 구조에 외단열을 적용하는 편이 낫다. 물론 경랑 목구조가 콘크리트 구조보다 열교가 거의 없지만, 냉난방을 위한 기기 의존이 콘크리트보다 높기 때문이다. 바람 없이 시원함을 느끼고 싶다면 콘크리트 구조의 복사 냉방 방식도 고려해 보자. 여름철 가전제품 관리법푹푹 찌는 여름철, 선풍기나 에어컨 없는 생활을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특히, 몇 년 전부터 폭염과 열대야가 늘면서 이에 대비한 가전제품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잘못 관리한 가전제품은 세균이 서식하기에 딱 좋은 환경이 되기 쉽다. 이런 세균은 공기 중으로 전파돼 각종 질병을 유발한다. ▲ 차양을 설치해 태양광 유입이 감소하는 모습을 담은 시뮬레이션 이미지 1 에어컨 관리법폭염으로 인해 이미 에어컨을 사용하고 있는 집이 많은 반면, 이제부터 에어컨 사용을 생각하는 집도 있을 것이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청소 관리다. 먼지뿐만 아니라 이미 곰팡이가 피어있을 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분해가 간단한 제품이라면 필터와 냉각핀만 청소해도 괜찮지만, 곰팡이가 심할 경우 전문 업체에게 맡기는 편이 좋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주 1회 필터 청소로 곰팡이를 90%까지 줄일 수 있다고 한다. 그렇지만 바쁜 생활 속에서 일주일에 한번 하는 청소도 쉽지 않을 수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요즘처럼 에어컨을 자주 사용하는 시기에는 2주에 한 번 정도만 필터를 청소해도 무방하다고 조언한다. 필터는 진공청소기나 솔로 먼지를 없애거나, 먼지가 많은 경우 중성세제를 푼 미지근한 물에 씻어 그늘에 완전히 말리면 된다. 단, 필터가 망가질 수 있으니 세게 문지르지 않도록 주의하자. 곰팡이 청소는 필터 청소와는 다르다. 평소에는 분무기로 물을 냉각핀에 분사해 칫솔이나 솔로 쓸어내리면서 청소하면 되지만, 혹시 곰팡이가 걱정되는 경우에는 물 대신 세정제를 사용하면 된다. 청소 후에는 에어컨을 바로 작동하기보다는 제습 기능을 가동하는 편이 좋다. 제습 기능은 에어컨 내부에 남아 있는 습기를 제거해 주는데, 만약 제습 기능이 없다면 온도를 높이는 방법으로 습기를 모두 없애도록 하자. 남아 있는 습기는 모처럼 청소한 내부에 또다시 곰팡이를 피우는 지름길이다. 2 선풍기 관리법선풍기는 에어컨보다 관리가 편하지만 팬이 외부에 노출돼 있어 먼지가 쌓이기 쉽다. 즉, 선풍기는 먼지 제거가 관건이다. 먼저, 가장 청소하기 쉬운 날개부터 시작한다. 선풍기 안전망을 뺀 후 날개를 분리하면 후면 안전망까지 뺄 수 있다. 분리한 날개와 망은 비눗물이나 중성세제 용액으로 부드럽게 닦아 마른 천으로 말린다. 모터에 쌓인 먼지는 과열 원인 중 하나이므로 처음부터 먼지가 들어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건조한 곳이나 양지바른 곳에 보관하고 습한 곳은 모터에 물이 고여 오히려 선풍기가 고장 날 수 있으니 주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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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이 알려주는 여름철 쾌척한 실내환경 관리 TIP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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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에 따라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되는 다락
- 인테리어하기 전에 원하는 라이프스타일과 콘셉트를 고민해보는 게 먼저다. 이후 각 공간에 어떤 마감재를 사용할 것인지 선택한다. 마감재는 디테일하게 계획할수록 자신이 원하던 공간 인테리어에 가까워질 수 있다. 적용하기 어려운 소재나 따라 하기 어려운 사례가 아닌, 흔히 사용하는 보편적인 마감재로 연출한 사례만 모았다. 공간별 마감재와 인테리어 소재, 연출 방법을 하나하나 따라가, 자신의 취향에 맞는 만족스러운 공간을 완성하길 바란다. 글 황국화(㈜하우징팩토리 인테리어 디자이너) 사진 ㈜하우징팩토리 www.housingfactory.co.kr 풍경 감상할 수 있는 옥외공간 설치한 다락 단독주택 생활의 로망 중 하나가 주거 공간 내에서 보내는 실외 여가활동이다. 땅이 좁아 마당이 여유롭지 않을 땐 옥외공간(베란다, 발코니, 옥상)을 이용하면 된다. 만약 건폐율 때문에 2층에 옥외공간을 배치하기 어렵다면 다락과 연계해 배치하는 방법도 있다. 다락의 낮은 공간은 수납공간으로 활용하고 높은 부분은 옥상으로 나갈 수 있는 시스템창호를 설치했다. 옥상 앞에 다른 건물이 들어서지 않는다면, 시야가 트인 뷰를 확보할 수 있다.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테라피 8190-1)벽 실크벽지(LG하우시스 베스띠 82417-2)바닥 강화마루(동화자연마루 오크스트립) 서울 도심에 지은 주택이라 옆집과 거리가 가까워 높은 벽 난간을 설치해 프라이빗 한 공간을 만들어 옥상정원으로 꾸몄다. 다락 일부 벽면에는 렉선반을 설치해 다락을 효율적으로 구성했다. 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테라피 8190-1)벽 실크벽지(제일벽지 J 9334-9)바닥 강화마루(동화자연마루 다크마호가니) 다락 앞에 처마가 있는 공간과 없는 공간으로 나눠 해가 잘 들고, 비 오는 날에도 사용할 수 있는 옥외공간을 만들었다. 처마는 루나우드로 마감해 따뜻한 느낌을 주었다. 천장 건축주 직접 구매벽 건축주 직접 구매바닥 건축주 직접 구매 장난감이나 계절 용품 수납할 수 있는 다락 침구류, 선풍기, 난로 등 계절 용품은 부피가 커 창고가 없으면 보관하기 쉽지 않다. 그래서 다락에 보관하는 경우가 많다. 가중평균 높이 때문에 공간이 낮을 수밖에 없는 다락에 가벽을 세우거나 선반을 설치하면, 효율적으로 수납할 수 있다. 낮은 공간에 선반을 제작해 아이 장난감 수납장으로 만들었다. 놀다가 바로 치우지 않아도 좋고, 아이 놀이 공간을 따로 만들어 주기에도 좋다. 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테라피 8190-1)벽 실크벽지(LG하우시스 테라피 7074-2)바닥 강화마루(동화자연마루 하임워시오크) 지붕 경사를 살려 다락 벽면에 선반을 만들었다. 선반은 아이들 책과 장난감, 크지 않은 물건 등 보관할 물건을 미리 확인해 적당한 크기로 만들었다. 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테라피 8190-1)벽 실크벽지(대우벽지 무지 35015-1)바닥 강화마루(동화자연마루 하임워시오크) 다락에는 냉·난방기를 설치하지 않아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춥다. 다락 입구에 문을 설치하면, 한결 열 손실을 줄일 수 있다. 낮은 부분에도 문을 설치해 물건을 보관했을 때 지저분해 보이지 않도록 했다. 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테라피 8190-1)벽 실크벽지(신한벽지 스케치 15043-4)바닥 강화마루(동화자연마루 드림화이트파인) 공용 서재 겸 가족실로 사용하는 다락 다락은 상부에 남은 공간을 활용하기 때문에 면적이 좁은 경우가 많다. 하지만, 공간을 구성하기에 따라 공용 공간이나 독서, 업무 등을 위한 개인적인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컴퓨터 4대를 놓을 예정이라 각각 자리에 맞게 콘센트를 배치하고 책상을 제작했다. 콘센트를 연결하기 쉽게 책상 상판에 타공하고 깔끔하게 전선캡을 씌워 마감했다. 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테라피 8190-1)벽 실크벽지(신한벽지 스케치 15053-1)바닥 강화마루(동화자연마루 하임워시오크) 일부 공간에 평상처럼 단을 올려 놀이나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테라피 8190-1)벽 실크벽지(LG하우시스 베스띠 82390-1)바닥 강화마루(동화자연마루 밀키체스트넛) 칠판 페인트로 다락문을 시공해 아이가 그림 그리고 낙서할 수 있는 칠판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다락 한쪽에는 단을 만들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테라피 8190-1)벽 실크벽지(LG하우시스 베스띠 82328-1)바닥 강화마루(동화자연마루 하임워시오크) 답답하지 않게 만든 다락 보통 2층은 1층보다 실이 많고 천장고가 낮아 답답한 느낌이 들 수 있다. 이럴 경우 2층 천장을 지붕 모양대로 오픈하고 다락과 열린 공간으로 만들면, 개방감이 생겨 더욱 넓어 보이면서 답답하지 않은 공간으로 연출할 수 있다. 2층 가족실 천장에 그물망을 설치해 다락을 아이들 놀이 공간으로 만들었다. 다락 가벽도 타공해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냈다. 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테라피 8190-1)벽 실크벽지(제일벽지 베이직 387-1)바닥 강화마루(동화자연마루 하임워시오크) 유리 난간을 설치해 개방감을 주었다. 다락에 설치한 천창이 2층 거실까지 밝혀준다. 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테라피 8190-1)벽 실크벽지(LG하우시스 플레인 346-3)바닥 강화마루(동화자연마루 하임워시오크) 거실과 다락을 복층처럼 보이도록 만들었다. 오픈 천장에 보를 설치하고 펜던트 레일 조명으로 포인트를 넣었다. 천장 중앙에는 거실과 다락의 공기가 순환될 수 있도록 실링팬을 설치했다.천장 합지벽지(제일벽지 해피데이 6877-1)벽 합지벽지(제일벽지 해피데이 6877-1)바닥 강화마루(동화자연마루 워시오크스트립) 계단실 만들기 어렵다면 사다리 활용 다락으로 올라가는 계단실을 2층에 만들기 어렵다면 계단이 아닌 사다리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사다리는 큰 짐을 옮기기에는 쉽지 않지만, 다락을 가끔 사용하는 공간으로 생각하고 있다면, 계단실을 별도로 만들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공간을 더욱 효율적으로 구성할 수 있다. 접이식 사다리를 설치해 다락을 올라갈 수 있게 만들었다. 한쪽 벽면에는 책장, 한쪽 벽면에는 평상을 만들어 휴식 겸 개인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테라피 8190-1)벽 실크벽지(LG하우시스 무지 35015-1)바닥 강화마루(동화자연마루 하임워시오크) 2층 한쪽 벽면에 이동식 롤링 사다리를 설치해 필요에 따라 펴고 접을 수 있게 만들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테라피 8190-1)벽 실크벽지(LG하우시스 베스띠 82388-1)바닥 강화마루(동화자연마루 하임워시오크) 패닉룸처럼 비밀스럽게 만든 문을 열고 들어가면, 다락으로 몰래 올라가는 듯한 느낌의 천장형 사다리가 나온다. 비밀 공간 같은 느낌을 주어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간이다. 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베스띠 82328-1)벽 실크벽지(LG하우시스 베스띠 82328-1)바닥 강화마루(동화자연마루 옐로우쏘컷) 황국화(㈜하우징팩토리 인테리어 디자이너)공간 디자인은 공간에 필요한 분위기를 파악해 과하거나 모자라지 않게 기능과 미적 요소를 배치해 사용자들이 편안하게 느끼고 효율적인 활동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주거 공간 인테리어는 불편해선 안 된다. 그래서 단독(전원)주택 인테리어는 건축주와 가족 구성원의 취향을 반영하되, 혼란스럽지 않으면서 통일감을 주고 실용성과 합리적인 공간 디자인을 제안하고, 거주자가 편안한 집이라고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문의 1670-6840 www.housingfactory.co.kr 이 시리즈 더 보기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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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에 따라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되는 다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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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신축 시 열원의 선택과 신재생에너지
- 글 최정만 (사)한국패시브건축협회 회장 www.phiko.kr 보일러의 선택신축 시 의외로 많은 사람이 보일러 선택을 고민한다. 대부분 보일러 회사보다 ‘어떤 원료를 사용하는 보일러를 선택할까’하는 고민이다. 이 문제는 사실 그리 고민할 것이 없다. 도시가스가 들어오는 지역이면 무조건 도시가스보일러를 선택하면 된다. 여기엔 재론의 여지가 없다. 그 외의 지역에선 ‘등유보일러와 LNG보일러 중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하는 문제인데, 비용을 생각하면 당연히 등유보일러를 선택하는 것이 맞다. 그러면 등유보일러를 설치했는데, 또 조리용 LPG(가스통)를 설치하는 것이 맞을까.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그렇게 하는 것이 맞다.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지역에선 난방/급탕용 등유보일러 외에 조리용 LPG(가스통)를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패시브하우스 수준으로 신축할 경우, 그 주택은 난방에너지를 거의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LPG로 난방하더라도 비용 부담이 없을 수 있다. 그러나 보일러로 급탕(더운물 생산)해야 하기에 난방만 고려할 순 없다. 패시브하우스라고 할지라도 급탕에너지를 줄일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소 번잡할지라도 도시가스 이외의 지역에선 난방/급탕을 위한 등유보일러와 조리용 LPG를 각각 설치하는 것이 에너지비용에 도움이 된다. 물론 이 열원의 배달(?)도 고려해야 하므로 변수는 남아 있다.최근 전기 조리기구(인덕션, 하이라이트)의 발달로 조리용 열원으로 LPG를 사용하지 않는 주택도 많다. 하지만 가스불에 요리해야 마음이 편한 사람도 의외로 많기에 이 역시 고려해야 할 변수 중 하나다. 다만 이런 사람을 위해 조언하자면, 무언가 실내에서 연소(산소를 태우는 것)하는 것은 나와 가족 건강을 위해 좋지 않다. 아주 오래전 어느 주택이나 거실에 있던 작은 등유보일러가 사라졌듯이, 실내 공기질을 위해 이젠 가스레인지를 포기하는 것이 옳다. 그러므로 다른 변수의 영향이 적다면, 보일러는 도시가스 > 등유 > LPG 순서로 고려하고, 조리는 전기기구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경제적이고 단순하다.에어컨의 선택에어컨 광고를 보고 있으면, 아직 우리나라가 갈 길이 멀다고 자주 생각하게 된다. 보일러도 그렇지만, 특히 내 집에 맞는 에어컨을 선택할 때 항상 ‘평형’으로 고른다. 이것을 조금만 깊게 생각해 보면 아이러니한 상황이 된다. 단열이 거의 되지 않는 아주 오래된 30평 주택도 30평형 에어컨을 사고, 예전과 단열 규정이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강화된 최근에 지은 주택도 30평이면 30평형 에어컨을 산다는 것이다. 분명 한쪽은 크게 모자라고 한쪽은 크게 남아도는 상황일 텐데, 우리나라는 이것에 대한 구분이 아직 없는 국가라고 볼 수 있다. 이 문제를 가장 쉽게 해결하는 방법은 ‘인버터 방식’ 에어컨을 구입하는 것이다. 주택의 단열 수준과 상관없이 면적으로 선택하고 있는 에어컨 인버터 방식은 실내 온도에 따라서 (과학적 표현은 아니나)약하게 돌 때는 기기가 알아서 사용 에너지를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가동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에너지효율등급 1등급 제품이 이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물론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들지만, 3년 이상 사용하면 뽑을 수 있다. 특히 올해처럼 무더운 여름이 매년 되풀이된다면 인버터 방식 에어컨은 이제 필수적이다.패시브하우스는 냉방에너지도 적게 든다. 그러나 전제 조건이 있다. 외부에 ‘차양’이 있어야 한다. 이 점은 이미 지난 호에 다룬 바 있다. 외부 차양을 제대로 설치한 패시브하우스는 ‘계산상’ 기존 평형의 1/5의 용량을 선택해도 된다. 즉 100평 주택에 20평형 에어컨을 선택해도 ‘용량’이 맞다. 그러나 이 역시 옳은 것은 아니다. 냉방 용량 측면에선 맞지만, 냉방은 바람의 세기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작은 평형 에어컨의 팬과 큰 평형 에어컨의 팬은 용량이 다르기에, 계산상 용량만으로 에어컨을 설치하면 체감상 냉방이 안 된다고 느낄 가능성이 높다. 그러므로 패시브하우스라고 할지라도 너무 작은 용량을 선택하기보다 기존의 절반 정도 용량에 서큘레이터(공기 순환용 선풍기)와 같은 기기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쾌적감을 높일 수 있고, 동시에 에너지 절감에 도움이 된다. 물론 인버터 방식이어야 한다.태양광발전여러 가지 보조금 정책에 힘입어 주택에서 태양광발전설비는 이제 흔한 풍경이 되고 있다. 그러나 이 보조금 액수가 점차 줄어들고, 경쟁도 치열하기 때문에 신축 주택과 타이밍을 맞추기가 쉽지 않다. 최근 렌탈 개념의 임대형 태양광보급 사업도 활발하므로 보조금만 기다리면서 때를 놓치지 말고,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고려해 보는 것이 좋다. 또한 설비 가격도 계속 낮아지고 있기 때문에 보조금 없이 구입하나, 그냥 구입하나 그리 큰 비용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물론 크다면 큰 비용이다).보조금의 규모도 지자체마다 조금씩 다르고, 매년 바뀔 가능성이 있기에 각 지역의 태양광발전설비 담당과 미리 상의하는 것이 좋겠다. 주로 ‘지역경제과’와 유사한 이름의 부서에서 담당한다.이 태양광설비는 향별, 설치 각도별로 발전량이 달라진다. 각도별, 향별 태양광발전 효율(단위: %) 가정용으로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최대 용량이 3㎾p이다. 이 용량은 햇빛이 적정한 각도일 때, 한 시간 동안 발전하는 최대 발전량을 의미한다. 태양은 떴다 지고, 눈도 오고, 비도 오기 때문에 하루에 발전할 수 있는 시간을 알아야 월간 발전량을 추정할 수 있다. 이 하루 발전 시간이 우리나라의 경우 평균 3.5시간 정도다. 즉, 태양광발전 용량에 3.5시간을 곱하면 하루 발전량이 된다.한 달 발전량은 설치 용량이 3㎾p일 때, 3×3.5×30 = 315㎾h이다.앞의 효율표와 비교해 보면, 이 설비를 남향에 약 30도로 설치하면 315㎾h가 발전되고, 이를 서향에 15도로 설치하면 315×0.84 = 264㎾를 한 달간 생산해낼 수 있다는 뜻이다. 미관을 해치는 태양광발전설비 방수층 훼손 우려가 있는 태양광패널 만약 보조금을 받고자 한다면, 이 효율의 100%를 구현할 수 있는 위치와 각도로 설치할 것을 강요받는다. 여기에서 생각해 볼 것이 있다. 이 ‘강요’가 과연 옳은가 하는 것이다. 물론 소비자 입장에서 돈을 들여서 설치한 것이 최대한의 에너지를 생산해내면 좋을 것이다. 하지만 그게 다는 아니다. 아래와 같은 예가 적당한데, 이런 식으로 설치되는 태양광발전은 두 가지 측면에서 무모하다. 설계 단계부터 태양광패널 설치를 고려한 주택 첫째, 언젠가 방수층이 손상돼 누수로 이어질 확률이 높고,둘째, 마을 미관에 대한 시각적 폭행이라고 볼 수 있다.그러므로 비록 효율 측면에서 손실이 있다고 하더라도 영구적 누수 방지와 도시 미관을 위해 ‘강요’를 없애야 한다. 또한 설계 초기부터 태양광패널의 설치와 효율을 고려한다면 더할 나위가 없다.평지붕은 방수층의 훼손 없이 자체 무게로 안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면서 미관도 고려해 설치가 가능하다. 해외엔 이를 위한 전용 제품도 있으나, 우리나라는 태양광패널 시공사와 미리 협의해야 한다.경사지붕은 금속, 기와, 아스팔트슁글 등의 재료에 따라 방수층의 손상 없이 설치할 수 있는 보조 재료가 있으나, 아직 우리나라엔 없기에 아마존 같은 해외 쇼핑몰에서 구매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방수층 훼손 없이 평지붕에 설치한 태양광패널 아스팔트슁글용 태양광패널 브라켓 아스팔트슁글용 태양광패널 브라켓 같은 제품을 사용하고 싶은데, 태양광패널회사는 대부분 법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무조건 방수층이 훼손되든 말든 구조체와 연결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이는 잘못 알고 있는 것이며 구조체와 연결하지 않을 경우 구조기술사 또는 건축사의 확인서를 첨부하면 설치할 수 있다.설계 단계에서 태양광패널의 고려하기 위해선 1㎾p당 필요한 지붕 면적을 알아야 한다. 패널의 효율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7㎡/1㎾p 정도면 무리가 없다. 즉 3㎾p 용량이라면 지붕 면적이 21㎡ 정도 필요하다. 태양광패널 위의 그림자: 발전은 거의 기대할 수 없다. 그 다음으로 태양광패널이 생산한 직류 전기를 교류로 바꿔주는 인버터의 위치를 고려해야 한다. 최근 대부분의 인버터가 옥외 설치 가능한 제품으로 나오므로, 예전처럼 실내에 적정 공간을 확보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실내 설치를 희망한다면 약간의 소음과 열이 나므로 이를 고려해 위치를 결정해야 한다.이 모든 것을 떠나서 태양광패널을 설치할 때 가장 최우선으로 고려할 것이 하나 있다. 바로 음영(그림자)을 피해야 한다. 태양광패널은 손바닥만한 셀들이 모여 큰 전력을 만들어내는데, 이 셀들이 모두 직열로 연결돼 있기에 셀 중 하나에 그림자가 떨어지면 전체 발전량이 매우 크게 저하되기 때문이다.이는 큰 나무그림자뿐만 아니라, 작은 낙엽이 패널에 붙어도 마찬가지의 결과가 난다. 또한 눈이 쌓였다가 녹는 과정에 패널의 끝자락에 눈이 남아 있는 경우에도 발전량의 저하가 크다. 그러므로 모든 패널을 그림자로부터 자유로운 위치에 설치해야 한다.태양열 급탕설비이 설비는 뜨거운 물을 만드는 목적으로 설치하는 신재생에너지이다. 뜨거운 물은 대개 겨울철에 필요한데, 겨울은 태양의 고도가 낮다. 낮은 태양고도에서도 원활하게 뜨거운 물을 만들어내리면서 태양열흡열판의 각도가 매우 높게 서 있어야 한다. 즉 전기를 생산하는 태양광패널은 수평을 기준으로 약 30~40도 내외로 설치하는 것이 최적이라면, 태양열흡열판은 최소 각도가 55도 이상이어야 한다. 이 각도는 최소의 조건이므로 사실상 더 높은 각도로 서 있어야 하며, 직각으로 완전히 서 있어도 무방하다. 이 각도가 중요한 것은 여름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진공관형 태양열급탕설비는 여름에 관을 돌려서 과열을 막아야 한다. 간격이 너무 좁고, 설치용 철물의 노출이 마을의 미관을 망칠 수 있다. 진공관형의 경우 효율이 높아 온수를 만들기에 용이하지만, 여름에 관의 내부 온도가 극히 높게 올라가기 때문에 여러 가지 하자를 유발할 수도 있다. 그래서 진공관형은 손으로 관을 돌릴 수 있게 만들어져 있는데, 여름철에 이를 180도 돌려서 뒷면이 해를 바라보게 하여 온도의 상승을 막아야 한다. 하지만 이것을 아는 사람도 드물고, 안다고 하더라도 계절마다 바꾸기도 쉽지 않다.만약 여러 가지 이유로 이를 계절마다 돌리기 어렵다면, 여름에 차광막이라도 덮어야 하자를 줄일 수 있다. 여기에 더해서 태양이 진 저녁에도 더운물을 사용하려면, 낮에 생산된 온도를 유지하기 위한 물탱크가 필요하므로 기계실 면적이 꽤 많이 필요하다는 것을 미리 체크해야 한다.태양광발전설비와 다르게 그림자에 민감하지는 않으나, 높은 각도로 설치해야 하므로 시각적으로 도드라져 보일 수밖에 없는데, 이 역시 마을의 미관을 고려해 철물 등이 노출되지 않도록 마감해야 한다.지열 냉난방설비땅속의 열을 이용하는 이 설비는 냉난방 겸용 에어컨의 실외기가 땅속에 묻혀 있는 것과 같다. 우리가 여름에 에어컨을 사용할 때 실외기에서 매우 뜨거운 바람이 나온다. 실내의 더운 공기를 모아서 실외로 내다 버리기 때문이다(개념적으로 그렇다). 그래서 실내는 시원해지고 실외기에선 강하고 뜨거운 바람이 나오는 것이다. 지열설비로 냉방할 때 원리는 에어컨과 완전히 동일하다. 즉 실내의 더운 공기를 땅속으로 버리는 것이다.에어컨과 지열 냉난방설비는 모두 ‘히트펌프’를 근간으로 하며, 원리나 작동 방식이 모두 동일하다. 이름이 ‘히트펌트=열펌프’인 것은 물펌프가 물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닌 물의 위치만 이동시키듯이, 지열 히트펌프 역시 열을 직접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열을 이동’시키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들어가는 에너지가 적다. 같은 전기를 사용하지만, 바닥에 설치하는 전기패널이 100이라는 전기를 사용한다면, 히트펌프는 같은 온도를 낼 경우 약 30~40만 사용하는 것이다. 이 히트펌프 중에서 지중열의 도움을 조금 더 받는 것이 지열 냉난방설비이다. 지열 냉난방 설비 지열 냉난방을 설치하면 냉난방비용이 거의 안 나오는 것처럼 이야기하는 곳이 많은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 우리가 하루 종일 에어컨을 돌리면 전기료가 감당 안 되듯이 지열 냉난방설비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불가피하게 지열 냉난방을 설치하면 누진제에 걸리지 않도록 전기계통을 별도로 설치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고처럼 낮은 금액을 내는 것은 아니니, 설치 회사에 이 요금을 진지하게 문의할 필요가 있다. 생각한 것보다 의외로 요금이 많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월 기준 30만 원 내외).문제는 이 지열 히트펌프가 주택과 궁합이 별로 좋지 않다는 데 있다. 앞에서 밝힌 바와 같이 여름엔 실내의 열을 땅속에 버리고, 겨울엔 땅속의 열을 실내로 가져오는 개념인데, 땅속의 온도는 항상 일정하지 않다.겨울을 기준으로 10도의 상수도가 땅속으로 들어가서 약 18도의 물이 됐다고 가정하자. 땅속의 온도는 처음에 18도 내외였지만, 지열 히트펌프가 계속 가동되면 이 온도는 지속으로 낮아져 10도의 상수도 온도에 가깝게 될 수밖에 없다. 이 땅속의 온도가 원래의 온도로 빨리 복원돼야 히트펌프의 효율이 높아진다. 그런데 이 복원력이 낮거나, 히트펌프가 복원할 시간을 주지 않게 계속 돌아간다면 효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주택은 24시간 운영하는 건물이다. 업무시설처럼 낮에 운영하다가 퇴근하는 경우 야간에 땅속의 온도가 충분히 원래의 온도로 복원하는 시간을 벌 수 있는데, 주택은 그렇지 못하다. 그래서 이 궁합이 잘 맞지 않는다고 이야기하는 것이다. 주택의 지열 히트펌프 설치 사례 이 단점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열 냉난방설비를 설치하기 전, 땅속의 온도 복원력을 시험하는 ‘지중열전도시험’이란 것을 하는데, 복원력이 좋아도 24시간 운영된다면 당할 재간이 없다. 통상 땅속으로 약 100~120m를 파고 들어가는데 복원력에 따라서 이 길이는 훨씬 더 길어질 수도 있고, 천공을 두 군데 이상할 수도 있다. 이처럼 중요한 시험조차 하지 않고 설치하는 업체도 있고, 통상 땅의 열전도율이 2.2W/mK 이상이어야 하므로 지역에 따라서 이 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할 수도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다만 하루에 조금만 돌아도 충분히 냉난방이 가능한 패시브하우스의 경우 땅이 자기 온도를 복원할 시간을 충분히 벌 수 있는데, 패시브하우스는 워낙 작은 에너지만으로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지열 냉난방설비 자체가 과투자가 될 수 있다.마지막으로 이 히트펌프는 기계실의 면적도 제법 필요로 하고, 소음이 상상한 것보다 훨씬 크다. 그러므로 히프펌프가 들어가는 기계실의 위치가 잠을 자는 방에 영향을 미치는 곳이 아닌지 주의할 필요가 있다. 01 제로에너지건축물의 정의와 실현 가능성02 제로에너지주택의 필요 요소 개론03 열교, 곰팡이, 단열04 좋은 창호의 선택과 하자를 줄이는 요령05 차양의 효과적 설치06 주택은 왜, 기밀해야 하나07 자연환기와 기계식 환기, 그리고 환기장치 설치 및 관리 08 구조 형식별 패시브주택 실현 전략 09 기존 주택의 저에너지 리모델링 전략 10 열원의 선택과 신재생에너지 11 제로에너지주택을 위한 물과 열관리12 제로에너지주택 경제성 평가와 관리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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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신축 시 열원의 선택과 신재생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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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적한家, 건강한家] 열원의 선택과 신재생에너지
- 열원의 선택과 신재생에너지 글 최정만 (사)한국패시브건축협회 회장 www.phiko.kr CONTENTS 01 제로에너지건축물의 정의와 실현 가능성 02 제로에너지주택의 필요 요소 개론 03 열교, 곰팡이, 단열 04 좋은 창호의 선택과 하자를 줄이는 요령 05 차양의 효과적 설치 06 주택은 왜, 기밀해야 하나 07 자연환기와 기계식 환기, 그리고 환기장치 설치 및 관리 08 구조 형식별 패시브주택 실현 전략 09 기존 주택의 저에너지 리모델링 전략 10 열원의 선택과 신재생에너지 11 제로에너지주택을 위한 물과 열관리 12 제로에너지주택 경제성 평가와 관리 보일러의 선택 신축 시 의외로 많은 사람이 보일러 선택을 고민한다. 대부분 보일러 회사보다 ‘어떤 원료를 사용하는 보일러를 선택할까’하는 고민이다. 이 문제는 사실 그리 고민할 것이 없다. 도시가스가 들어오는 지역이면 무조건 도시가스보일러를 선택하면 된다. 여기엔 재론의 여지가 없다. 그 외의 지역에선 ‘등유보일러와 LNG보일러 중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하는 문제인데, 비용을 생각하면 당연히 등유보일러를 선택하는 것이 맞다. 그러면 등유보일러를 설치했는데, 또 조리용 LPG(가스통)를 설치하는 것이 맞을까.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그렇게 하는 것이 맞다.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지역에선 난방/급탕용 등유보일러 외에 조리용 LPG(가스통)를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패시브하우스 수준으로 신축할 경우, 그 주택은 난방에너지를 거의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LPG로 난방하더라도 비용 부담이 없을 수 있다. 그러나 보일러로 급탕(더운물 생산)해야 하기에 난방만 고려할 순 없다. 패시브하우스라고 할지라도 급탕에너지를 줄일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소 번잡할지라도 도시가스 이외의 지역에선 난방/급탕을 위한 등유보일러와 조리용 LPG를 각각 설치하는 것이 에너지비용에 도움이 된다. 물론 이 열원의 배달(?)도 고려해야 하므로 변수는 남아 있다. 최근 전기 조리기구(인덕션, 하이라이트)의 발달로 조리용 열원으로 LPG를 사용하지 않는 주택도 많다. 하지만 가스불에 요리해야 마음이 편한 사람도 의외로 많기에 이 역시 고려해야 할 변수 중 하나다. 다만 이런 사람을 위해 조언하자면, 무언가 실내에서 연소(산소를 태우는 것)하는 것은 나와 가족 건강을 위해 좋지 않다. 아주 오래전 어느 주택이나 거실에 있던 작은 등유보일러가 사라졌듯이, 실내 공기질을 위해 이젠 가스레인지를 포기하는 것이 옳다. 그러므로 다른 변수의 영향이 적다면, 보일러는 도시가스 > 등유 > LPG 순서로 고려하고, 조리는 전기기구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경제적이고 단순하다. 에어컨의 선택 에어컨 광고를 보고 있으면, 아직 우리나라가 갈 길이 멀다고 자주 생각하게 된다. 보일러도 그렇지만, 특히 내 집에 맞는 에어컨을 선택할 때 항상 ‘평형’으로 고른다. 이것을 조금만 깊게 생각해 보면 아이러니한 상황이 된다. 단열이 거의 되지 않는 아주 오래된 30평 주택도 30평형 에어컨을 사고, 예전과 단열 규정이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강화된 최근에 지은 주택도 30평이면 30평형 에어컨을 산다는 것이다. 분명 한쪽은 크게 모자라고 한쪽은 크게 남아도는 상황일 텐데, 우리나라는 이것에 대한 구분이 아직 없는 국가라고 볼 수 있다. 이 문제를 가장 쉽게 해결하는 방법은 ‘인버터 방식’ 에어컨을 구입하는 것이다. 주택의 단열 수준과 상관없이 면적으로 선택하고 있는 에어컨 인버터 방식은 실내 온도에 따라서 (과학적 표현은 아니나)약하게 돌 때는 기기가 알아서 사용 에너지를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가동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에너지효율등급 1등급 제품이 이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물론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들지만, 3년 이상 사용하면 뽑을 수 있다. 특히 올해처럼 무더운 여름이 매년 되풀이된다면 인버터 방식 에어컨은 이제 필수적이다. 패시브하우스는 냉방에너지도 적게 든다. 그러나 전제 조건이 있다. 외부에 ‘차양’이 있어야 한다. 이 점은 이미 지난 호에 다룬 바 있다. 외부 차양을 제대로 설치한 패시브하우스는 ‘계산상’ 기존 평형의 1/5의 용량을 선택해도 된다. 즉 100평 주택에 20평형 에어컨을 선택해도 ‘용량’이 맞다. 그러나 이 역시 옳은 것은 아니다. 냉방 용량 측면에선 맞지만, 냉방은 바람의 세기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작은 평형 에어컨의 팬과 큰 평형 에어컨의 팬은 용량이 다르기에, 계산상 용량만으로 에어컨을 설치하면 체감상 냉방이 안 된다고 느낄 가능성이 높다. 그러므로 패시브하우스라고 할지라도 너무 작은 용량을 선택하기보다 기존의 절반 정도 용량에 서큘레이터(공기 순환용 선풍기)와 같은 기기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쾌적감을 높일 수 있고, 동시에 에너지 절감에 도움이 된다. 물론 인버터 방식이어야 한다. 태양광발전 여러 가지 보조금 정책에 힘입어 주택에서 태양광발전설비는 이제 흔한 풍경이 되고 있다. 그러나 이 보조금 액수가 점차 줄어들고, 경쟁도 치열하기 때문에 신축 주택과 타이밍을 맞추기가 쉽지 않다. 최근 렌탈 개념의 임대형 태양광보급 사업도 활발하므로 보조금만 기다리면서 때를 놓치지 말고,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고려해 보는 것이 좋다. 또한 설비 가격도 계속 낮아지고 있기 때문에 보조금 없이 구입하나, 그냥 구입하나 그리 큰 비용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물론 크다면 큰 비용이다). 보조금의 규모도 지자체마다 조금씩 다르고, 매년 바뀔 가능성이 있기에 각 지역의 태양광발전설비 담당과 미리 상의하는 것이 좋겠다. 주로 ‘지역경제과’와 유사한 이름의 부서에서 담당한다. 이 태양광설비는 향별, 설치 각도별로 발전량이 달라진다. <각도별, 향별 태양광발전 효율(단위: %)> 가정용으로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최대 용량이 3㎾p이다. 이 용량은 햇빛이 적정한 각도일 때, 한 시간 동안 발전하는 최대 발전량을 의미한다. 태양은 떴다 지고, 눈도 오고, 비도 오기 때문에 하루에 발전할 수 있는 시간을 알아야 월간 발전량을 추정할 수 있다. 이 하루 발전 시간이 우리나라의 경우 평균 3.5시간 정도다. 즉, 태양광발전 용량에 3.5시간을 곱하면 하루 발전량이 된다. 한 달 발전량은 설치 용량이 3㎾p일 때, 3×3.5×30 = 315㎾h이다. 앞의 효율표와 비교해 보면, 이 설비를 남향에 약 30도로 설치하면 315㎾h가 발전되고, 이를 서향에 15도로 설치하면 315×0.84 = 264㎾를 한 달간 생산해낼 수 있다는 뜻이다. 미관을 해치는 태양광발전설비방수층 훼곤 우려가 있는 태양광패널 만약 보조금을 받고자 한다면, 이 효율의 100%를 구현할 수 있는 위치와 각도로 설치할 것을 강요받는다. 여기에서 생각해 볼 것이 있다. 이 ‘강요’가 과연 옳은가 하는 것이다. 물론 소비자 입장에서 돈을 들여서 설치한 것이 최대한의 에너지를 생산해내면 좋을 것이다. 하지만 그게 다는 아니다. 아래와 같은 예가 적당한데, 이런 식으로 설치되는 태양광발전은 두 가지 측면에서 무모하다. 설계 단계부터 태양광패널 설치를 고려한 주택 첫째, 언젠가 방수층이 손상돼 누수로 이어질 확률이 높고, 둘째, 마을 미관에 대한 시각적 폭행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비록 효율 측면에서 손실이 있다고 하더라도 영구적 누수 방지와 도시 미관을 위해 ‘강요’를 없애야 한다. 또한 설계 초기부터 태양광패널의 설치와 효율을 고려한다면 더할 나위가 없다. 평지붕은 방수층의 훼손 없이 자체 무게로 안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면서 미관도 고려해 설치가 가능하다. 해외엔 이를 위한 전용 제품도 있으나, 우리나라는 태양광패널 시공사와 미리 협의해야 한다. 경사지붕은 금속, 기와, 아스팔트슁글 등의 재료에 따라 방수층의 손상 없이 설치할 수 있는 보조 재료가 있으나, 아직 우리나라엔 없기에 아마존 같은 해외 쇼핑몰에서 구매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방수층 훼손 없이 평지붕에 설치한 태양광패널아스팔트슁글용 태양광패널 브라켓 아스팔트슁글용 태양광패널 브라켓 같은 제품을 사용하고 싶은데, 태양광패널회사는 대부분 법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무조건 방수층이 훼손되든 말든 구조체와 연결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이는 잘못 알고 있는 것이며 구조체와 연결하지 않을 경우 구조기술사 또는 건축사의 확인서를 첨부하면 설치할 수 있다. 설계 단계에서 태양광패널의 고려하기 위해선 1㎾p당 필요한 지붕 면적을 알아야 한다. 패널의 효율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7㎡/1㎾p 정도면 무리가 없다. 즉 3㎾p 용량이라면 지붕 면적이 21㎡ 정도 필요하다. 태양광패널 위의 그림자: 발전은 거의 기대할 수 없다. 그 다음으로 태양광패널이 생산한 직류 전기를 교류로 바꿔주는 인버터의 위치를 고려해야 한다. 최근 대부분의 인버터가 옥외 설치 가능한 제품으로 나오므로, 예전처럼 실내에 적정 공간을 확보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실내 설치를 희망한다면 약간의 소음과 열이 나므로 이를 고려해 위치를 결정해야 한다. 이 모든 것을 떠나서 태양광패널을 설치할 때 가장 최우선으로 고려할 것이 하나 있다. 바로 음영(그림자)을 피해야 한다. 태양광패널은 손바닥만한 셀들이 모여 큰 전력을 만들어내는데, 이 셀들이 모두 직열로 연결돼 있기에 셀 중 하나에 그림자가 떨어지면 전체 발전량이 매우 크게 저하되기 때문이다. 이는 큰 나무그림자뿐만 아니라, 작은 낙엽이 패널에 붙어도 마찬가지의 결과가 난다. 또한 눈이 쌓였다가 녹는 과정에 패널의 끝자락에 눈이 남아 있는 경우에도 발전량의 저하가 크다. 그러므로 모든 패널을 그림자로부터 자유로운 위치에 설치해야 한다. 태양열 급탕설비 이 설비는 뜨거운 물을 만드는 목적으로 설치하는 신재생에너지이다. 뜨거운 물은 대개 겨울철에 필요한데, 겨울은 태양의 고도가 낮다. 낮은 태양고도에서도 원활하게 뜨거운 물을 만들어내리면서 태양열흡열판의 각도가 매우 높게 서 있어야 한다. 즉 전기를 생산하는 태양광패널은 수평을 기준으로 약 30~40도 내외로 설치하는 것이 최적이라면, 태양열흡열판은 최소 각도가 55도 이상이어야 한다. 이 각도는 최소의 조건이므로 사실상 더 높은 각도로 서 있어야 하며, 직각으로 완전히 서 있어도 무방하다. 이 각도가 중요한 것은 여름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진공관형 태양열급탕설비는 여름에 관을 돌려서 과열을 막아야 한다.간격이 너무 좁고, 설치용 철물의 노출이 마을의 미관을 망칠 수 있다. 진공관형의 경우 효율이 높아 온수를 만들기에 용이하지만, 여름에 관의 내부 온도가 극히 높게 올라가기 때문에 여러 가지 하자를 유발할 수도 있다. 그래서 진공관형은 손으로 관을 돌릴 수 있게 만들어져 있는데, 여름철에 이를 180도 돌려서 뒷면이 해를 바라보게 하여 온도의 상승을 막아야 한다. 하지만 이것을 아는 사람도 드물고, 안다고 하더라도 계절마다 바꾸기도 쉽지 않다. 만약 여러 가지 이유로 이를 계절마다 돌리기 어렵다면, 여름에 차광막이라도 덮어야 하자를 줄일 수 있다. 여기에 더해서 태양이 진 저녁에도 더운물을 사용하려면, 낮에 생산된 온도를 유지하기 위한 물탱크가 필요하므로 기계실 면적이 꽤 많이 필요하다는 것을 미리 체크해야 한다. 태양광발전설비와 다르게 그림자에 민감하지는 않으나, 높은 각도로 설치해야 하므로 시각적으로 도드라져 보일 수밖에 없는데, 이 역시 마을의 미관을 고려해 철물 등이 노출되지 않도록 마감해야 한다. 지열 냉난방설비 땅속의 열을 이용하는 이 설비는 냉난방 겸용 에어컨의 실외기가 땅속에 묻혀 있는 것과 같다. 우리가 여름에 에어컨을 사용할 때 실외기에서 매우 뜨거운 바람이 나온다. 실내의 더운 공기를 모아서 실외로 내다 버리기 때문이다(개념적으로 그렇다). 그래서 실내는 시원해지고 실외기에선 강하고 뜨거운 바람이 나오는 것이다. 지열설비로 냉방할 때 원리는 에어컨과 완전히 동일하다. 즉 실내의 더운 공기를 땅속으로 버리는 것이다. 에어컨과 지열 냉난방설비는 모두 ‘히트펌프’를 근간으로 하며, 원리나 작동 방식이 모두 동일하다. 이름이 ‘히트펌트=열펌프’인 것은 물펌프가 물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닌 물의 위치만 이동시키듯이, 지열 히트펌프 역시 열을 직접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열을 이동’시키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들어가는 에너지가 적다. 같은 전기를 사용하지만, 바닥에 설치하는 전기패널이 100이라는 전기를 사용한다면, 히트펌프는 같은 온도를 낼 경우 약 30~40만 사용하는 것이다. 이 히트펌프 중에서 지중열의 도움을 조금 더 받는 것이 지열 냉난방설비이다. 지열 냉난방을 설치하면 냉난방비용이 거의 안 나오는 것처럼 이야기하는 곳이 많은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 우리가 하루 종일 에어컨을 돌리면 전기료가 감당 안 되듯이 지열 냉난방설비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불가피하게 지열 냉난방을 설치하면 누진제에 걸리지 않도록 전기계통을 별도로 설치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고처럼 낮은 금액을 내는 것은 아니니, 설치 회사에 이 요금을 진지하게 문의할 필요가 있다. 생각한 것보다 의외로 요금이 많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월 기준 30만 원 내외). 문제는 이 지열 히트펌프가 주택과 궁합이 별로 좋지 않다는 데 있다. 앞에서 밝힌 바와 같이 여름엔 실내의 열을 땅속에 버리고, 겨울엔 땅속의 열을 실내로 가져오는 개념인데, 땅속의 온도는 항상 일정하지 않다. 겨울을 기준으로 10도의 상수도가 땅속으로 들어가서 약 18도의 물이 됐다고 가정하자. 땅속의 온도는 처음에 18도 내외였지만, 지열 히트펌프가 계속 가동되면 이 온도는 지속으로 낮아져 10도의 상수도 온도에 가깝게 될 수밖에 없다. 이 땅속의 온도가 원래의 온도로 빨리 복원돼야 히트펌프의 효율이 높아진다. 그런데 이 복원력이 낮거나, 히트펌프가 복원할 시간을 주지 않게 계속 돌아간다면 효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주택은 24시간 운영하는 건물이다. 업무시설처럼 낮에 운영하다가 퇴근하는 경우 야간에 땅속의 온도가 충분히 원래의 온도로 복원하는 시간을 벌 수 있는데, 주택은 그렇지 못하다. 그래서 이 궁합이 잘 맞지 않는다고 이야기하는 것이다. 주택의 지열 히트펌프 설치 사례 이 단점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열 냉난방설비를 설치하기 전, 땅속의 온도 복원력을 시험하는 ‘지중열전도시험’이란 것을 하는데, 복원력이 좋아도 24시간 운영된다면 당할 재간이 없다. 통상 땅속으로 약 100~120m를 파고 들어가는데 복원력에 따라서 이 길이는 훨씬 더 길어질 수도 있고, 천공을 두 군데 이상할 수도 있다. 이처럼 중요한 시험조차 하지 않고 설치하는 업체도 있고, 통상 땅의 열전도율이 2.2W/mK 이상이어야 하므로 지역에 따라서 이 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할 수도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다만 하루에 조금만 돌아도 충분히 냉난방이 가능한 패시브하우스의 경우 땅이 자기 온도를 복원할 시간을 충분히 벌 수 있는데, 패시브하우스는 워낙 작은 에너지만으로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지열 냉난방설비 자체가 과투자가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 히트펌프는 기계실의 면적도 제법 필요로 하고, 소음이 상상한 것보다 훨씬 크다. 그러므로 히프펌프가 들어가는 기계실의 위치가 잠을 자는 방에 영향을 미치는 곳이 아닌지 주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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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적한家, 건강한家] 열원의 선택과 신재생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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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8월호 특집 4] 빛을 담고 열을 차단하다
- 빛을 담고 열을 차단하다 주택에서 창호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으면 냉·난방이나 빛 차단, 어린이 안전사고, 사생활 보호 기능이 떨어진다. 블라인드는 이러한 점을 보완하며 집 안 분위기를 변화시키고 인테리어 효과까지 준다. 또한, 한국건설연구원 그린빌딩연구실에 따르면 여름철에 블라인드를 사용하면 실내 온도가 평균 3℃ 정도 떨어진다고 한다. 1℃에 에너지 7%를 절약할 수 있는데, 햇볕이 강한 오후만이라도 블라인드나 커튼을 치면 선풍기 15대를 돌릴 수 있는 전기를 아낄 수 있다고 한다. 또한, 블라인드도 진화하고 있다.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을 이용해 통신사와 융·복합적인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글 이상현 기자 | 자료협조 준쉐이드 02-323-8181 www.junshade.co.kr 차양 ‘차양’의 사전적 의미는 ‘햇볕을 가리기 위해 개구부의 상부 벽이나 지붕 끝에 내밀어 만든 지붕’이다(현재 캐노피 또는 어닝과 흡사). 현장에서는 일사량을 조절하는 모든 방식·제품을 통칭한다. 차양은 현재보다 복잡한 기능성과 디자인을 포함한 다양한 형태를 아우르고 있다. 차양은 근대화 이전부터 중요성이 부각됐으며, 현재는 블라인드 및 커튼과 같이 창문의 내·외부에 설치하는 형태가 일반적인 모습이다. 한옥의 처마는 미적으로도 빼어나며, 훌륭한 차양 역할을 한다. 차양이란 단어를 처음 사용한 시기는 고려 후기에서 조선 전기 즈음으로 추정된다.《조선왕조실록》에는 차양이란 단어가 수차례 등장한다. 이것으로 보아 당시 차양이 건축에서 주요 부분 중 하나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 신윤복의 풍속도를 보면 일반 백성이 일상생활 속에서 창호에 걸어 설치하는 ‘발’을 사용했음을 알 수 있다. 오늘날 차양의 블라인드, 커튼과 가장 흡사한 방식임을 고려하면 발 역시 전통 차양의 한 형태로 보아도 무방할 듯하다. 블라인드 블라인드는 1980년대 말, 1990년 초부터 널리 사용했다. 다양한 디자인이 등장했고, 커튼 대용으로 사용한다는 인식이 퍼지기 시작했다. 1990년대 후반에 블라인드, 어닝 등 현대식 차양 시스템을 도입한 경쟁 업체들이 늘어났다. 국가 정책의 일환으로 대규모 신도시가 형성되어 블라인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기업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저마다 다양한 소재와 기능의 블라인드를 만들었다. 2000년대 들어서면서 ‘차양의 르네상스시대’가 열렸다. 인터넷은 마케팅의 변화(쇼핑몰)를 가져왔고 유통망을 증가시켰다. 현재는 치열한 무한 경쟁시대를 지나고 있다. 커튼을 대체하고 있는 블라인드 태양광 블라인드 오래전부터 태양광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전동 차양 기업들도 태양광으로 충전하고 제어하는 제품을 출시했다. 하지만, 그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남아 있다. 태양광 충전 방식 배터리, 조도 센서와 같은 내부 부품들이 외부 환경에 따라 전력 효율이 급격하게 달라지는 등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킨 것이다. 태양광 충전 방식 제품들의 상승세가 한풀 꺾인 이유다. 정부에서 패시브하우스 수준의 건축을 지향하기에 태양광 기술과 함께 전동 차양의 기술력 향상이 숙제로 남아 있다. 기술력 향상이 숙제인 태양광 블라인드 전동 차양 제어 기술 전동 블라인드나 커튼의 기본 컨트롤러인 유선 스위치 연결 방식은 기본 제어 시스템이다. 그다음이 무선 제어 방식인데 리모컨 활성화로 전동 차양 제어 시스템의 방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현재는 기존 스위치 방식과 리모컨 방식을 동시에 가져가는 추세다. 리모컨 초창기 시스템보다 더욱 발전했다. 기존에는 한두 개의 창을 제어하는 데 그쳤다면, 여러 공간의 차양 제품을 한 번에 컨트롤할 수 있는 그룹 제어 기술이 개발됐다. 최근 몇 년 사이 건물의 구조 및 면적이 다양해짐에 따라 전동 차양 제어 기술도 높아졌다. 지정한 위치만큼 차양이 열리도록 설정하는 기능의 리모컨도 있다. 자신의 집 안 구성에 맞게 리모컨을 고르도록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 리모컨으로 컨트롤하는 전동 블라인드 사물 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차양 시스템 국내 통신사는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인 IoT를 이용해 빠르게 스마트홈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가정 내부의 모든 전자기기 제품을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차양 업계도 스마트폰으로 제어하는 IoT 커튼, IoT 블라인드를 국내 통신사들과 협약을 통해 출시할 예정이다. 소비자는 기존 통신사에 가입돼 있고 IoT 제품을 가지고 있다면 스마트폰으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스마트홈 시스템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전동 차양 제품을 제어하는 것이 미래형 스마트홈 시스템이다. 스마트폰으로 제어하는 IoT 블라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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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8월호 특집 4] 빛을 담고 열을 차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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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엔 따듯하면서 여름엔 시원한 주택 만들기
- 패시브하우스에서 사는 사람뿐만 아니라 패시브하우스를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패시브하우스가 겨울에 따듯한 주택’이라는 것을 잘 안다. 하지만 여름에도 시원한 주택인지에 대해선 확답을 못 할 수 있다. 여름에도 시원한 패시브하우스 하면 아마도 많은 사람이 여름에도 별다른 기계 장치의 도움 없이 자연적인 구조에 의해 시원한 주택, 자연 바람이 불어오는 긴 처마가 있는 한옥에서의 시원함을 기대할 것이다.하지만 1년 내내 일정 온·습도 환경을 갖는 패시브하우스라고 해도 향과 입지 조건, 처마 유무, 창호 면적 등 더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건축적 요소들에 있어 차이가 있다. 더욱이 우리나라의 고온다습한 여름철 기후 속에서 시원함을 느끼기 위한 조건들에 있어 개인차도 크기 때문에 단순히 ‘패시브하우스가 여름에도 시원한 집’이라고 쉽게 단정할 수 없다. 특히, 패시브하우스는 실내의 열이 외부로 거의 배출되지 않기에 자칫하면 내부에 열이 고여 일반 주택보다 오히려 더 더위를 느낄 수도 있다. 그러므로 고단열, 고기밀, 고성능 창호, 차양, 환기 장치 등의 조건들을 갖춘 패시브하우스에서 여름에 일반 주택보다 더 시원함을 느끼려면 여러 가지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 그럼, 시원한 주택이 되기 위해 취해야 할 건축 구성 요소들을 몇 가지 살펴보자. 외벽의 열기 차단 - 고단열 외벽 마감하기시원함을 느끼기 위한 건축적 요소, 첫 번째는 외벽을 통해 내부로 유입되는 열을 차단하는 것이다. 뜨거운 태양열은 주택의 외벽 온도를 상승시키는데, 패시브하우스의 고단열 외벽은 여름철 열기를 차단하는 데 효과적이다. 또한, 겨울철 실내 온기를 가두는 중요한 역할도 한다. 이때 바닥 난방과 동일한 방법으로 온수 배관을 통해 뜨거운 물 대신 찬물을 보내는 복사 냉방을 하면 냉방 시 발생하는 냉기를 콘크리트에 좀 더 오랫동안 담아둘 수 있다. 또한, 복사 냉방은 바람이 부는 방식이 아니므로 에어컨이나 선풍기 사용보다 훨씬 더 쾌적함을 느낄 수 있다. 마치 바람이 불지 않아도 시원한 동굴 속에 들어가 있는 효과와 같다. 이러한 효과를 제대로 실현하려면, 경량 구조보다 축열이 가능한 콘크리트 구조에 외단열 하는 것이 비교적 유리하다. 물론, 경량 목구조의 경우 콘크리트 구조보다 열교가 거의 없다는 장점이 있다. 실내 축열 기능이 없는 경량 구조는 겨울철엔 더 많이 난방하고, 여름엔 더 많이 냉방하기 위해 기기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누진제로 인한 전기 요금 폭탄 등의 걱정과 함께 에너지 비용을 많이 지불해야 한다. 패시브하우스는 겨울철에 온기가 오래가듯 여름철에 냉기도 오래가므로 전력 사용량도 매우 적다. 즉,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아주 쾌적한 주택이라고 할 수 있다. 외벽의 열기 차단 - 노출콘크리트 외벽 마감 피하기외벽을 노출콘크리트로 마감한 내단열 건물은 물리적으로 겨울철 추위와 여름철 더위에 불리한 구조일 수밖에 없다. 일반적인 아파트 대부분이 내단열 건물이다. 내부에 단열재가 있으니 겨울엔 결로로 인한 곰팡이가 벽체와 단열재 사이에서 쉽게 발생한다. 추위와 더위는 겨울엔 보일러를, 여름엔 에어컨을 열심히 가동하면 피할 수 있다. 이렇듯 결과적으로 에너지 소모를 많이 해야만 겨울에 따듯하고 여름에 시원한 주택이 된다. 외벽의 열기 차단 - 커튼월 외벽 마감 피하기 주택의 경우 커튼월이 드물지만, 외벽 마감의 한 종류이므로 살펴보겠다. 커튼월은 유리를 전체 외벽에 설치하는 비내력벽 구조다. 따라서 유리를 통해 쏟아져 들어오는 태양열을 감당하기 매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여름철에 시원함을 느끼기엔 매우 불리한 구조다. 외부 차양이나 처마를 설치하면 그나마 도움이 되겠지만, 겨울철 어마어마한 열 손실을 고려하면 절대 권할 수 없는 마감 방식이다. 특히, 요즘 분양하는 아파트에 ‘커튼월 룩’이란 이름으로 마치 유행하는 패션처럼 포장해 도입한 곳도 있다. 그러나 사실 이러한 곳에선 여름 나기란 오히려 일반 내단열 아파트보다 더 어려울 것으로 보여 안타깝게 생각한다. 외벽의 열기 차단 - 밝은 색상으로 외벽 마감하기 건물 외벽에 밝은 색 마감재를 사용하면 외벽 온도 상승을 낮출 수 있다. 더운 지역이나 지중해 유럽의 주택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흰색의 회벽 마감 주택들을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사계절이 분명한 우리나라에선 흰색 회벽 마감이 겨울엔 다소 차가워 보이기도 하고, 비나 눈이 많은 기후 조건에선 오염되기 쉬워 건조한 지중해에 면한 남유럽과는 느낌상 차이가 난다. 그래서 이러한 오염은 계획 초기부터 건물에 물이 타고 흐르지 않도록 물끊기 처리를 잘 하면 해소할 수 있다. 흰색 회벽으로 마감한 지중해 유럽 주택 외벽의 열기 차단 - 오픈 조인트를 이용한 외벽 마감하기만일 외벽에 석재를 철물로 건식 마감했거나, 치장벽돌 쌓기 등으로 마감했다면 마감재와 벽체 사이에 공간이 생기게 된다. 이 부분의 공기 온도가 여름철 높게는 60~70℃까지 상승한 후 열기가 빠져나가지 못한 채 머물러 건물 온도를 높이는 데 상당한 영향을 준다. 대부분 석재 마감 시 코킹 시공으로 틈을 메우는데, 이 코킹은 건물 외벽의 오염을 유발하기도 한다. 그래서 석재 마감은 열기가 빠져나가도록 오픈 조인트를 하고, 치장벽돌 마감은 공기구멍을 만드는 것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 물론, 이 오픈 조인트를 실현하기 위해선 방수 등 여러 선조치가 필요하다. 외벽의 열기 차단 - 창으로 유입되는 열기 차단건물에서 열 손실이 가장 큰 부분이 25% 정도 차지하는 창호이다. 그다음으로 22% 정도가 틈새바람 및 환기이고, 18% 정도가 벽체에서 열 손실이다. 동시에 창호는 겨울철 태양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주요 에너지원이므로 남향에 적절한 양과 좋은 품질의 창호 설치는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여름엔 냉방에 장애가 되는 일사 에너지를 적절하게 차단해야만 한다. 단파인 일사 에너지가 유리를 통과해 실내로 들어와 물체를 덥히면 장파인 열에너지로 변화한다. 이 열에너지는 유리를 통해 다시 밖으로 빠져나가지는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유리를 통과해 들어오기 전에 외부에서 태양빛을 차단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외벽의 열기 차단 - 유리의 로이 코팅과 필름지 부착유리 자체에서 차단하는 방법이 유리면의 로이 코팅이다. 이 코팅은 창호의 단열 효과를 높여주지만, 무조건 많이 한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코팅면의 위치도 주택과 사무실 등 건물의 용도에 따라 다르므로 유리 선택 시 이 점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 유리면에 필름지를 부착해 일사 에너지를 차단할 수도 있다. 흔히 알고 있는 단열 필름은 없고 정확히 ‘냉방용 창유리 필름’이다. 필름지의 주된 목적이 여름철 뜨거운 에너지를 막기 위한 것이므로, 겨울철엔 일사 에너지를 얻기 어려워져 단열에 불리해진다. 또한, 이미 로이 코팅이 된 유리에 부착했다가는 열파 현상으로 유리가 깨질 수도 있다. ※ 창호와 유리에 관한 내용은 본지 ‘쾌적한家, 건강한家’ 4월 호 연재, “좋은 창호의 선택과 하자를 줄이는 요령”편에서 자세히 설명한 바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http://naver.me/5DKIBBvX 외부 블라인드 설치 사례 외벽의 열기 차단 - 외부 블라인드를 통한 차단우리나라에선 남측 창에 외부 블라인드를 설치한 주택이 매우 드물다. 주변에서 일부 고급 주택과 고급빌라에 설치돼 있고, 패시브하우스에선 요소 중 하나이기에 대부분 설치되고 있다. 하지만, 대개 블라인드를 주택 내부에 설치하고 있다. 그 이유는 설치가 용이하고, 비용도 저렴하고, 다양한 제품도 나와 있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외부에 설치하는 블라인드는 내구성도 좋아야 하고, 외부에 있으니 오염도 고려해야 하고, 설치도 쉽지 않다. 사용 시 전동으로 해야 활용도가 높아지며, 이 경우 전원도 외부로 연결해야 한다. 더욱이 유럽이나 남미와 같이 블라인드는 대중적이지 않으니 업체도 많지 않으며, 소비자는 가격도 잘 모르므로 설치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그뿐만 아니라 대다수 일반인은 왜 블라인드를 외부에 설치해야 하는지, 그 이유와 필요성을 모르고 있다. 심지어 내부에 설치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잘못 이해하고 있다. 아직은 현실이 이렇지만, 적절한 위치에 제대로 외부 블라인드를 설치한다면 열기를 차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외부 덧창, 덧문 설치 사례 외벽의 열기 차단 - 외부 덧창, 덧문을 통한 차단 외부 블라인드와 유사한 덧창과 덧문도 효과가 크다. 흔히들 갤러리창, 갤러리문이라고 부른다. 위아래로 올렸다 내릴 수 있으며, 각도 조절을 통해 원하는 대로 외부를 조망할 수 있다. 외부 블라인드와 달리 덧창과 덧문은 고정된 루버 형태가 대부분이다. 형태와 형식에 따라서 외부 전동 블라인드에 비해 가격이 많이 내려가는 것도 아니다. 왜냐하면, 프레임과 루버, 좋은 레일 등의 하드웨어 비용이 수반되기 때문이다. 외부 썬스크린 설치 사례 외벽의 열기 차단 - 외부 썬스크린덧창, 덧문과 유사한 구조지만, 고정해도 실내에서 외부 조망이 가능한 썬스크린도 일사 에너지 차단 효과가 크다. 투시 정도를 원하는 비율로 할 수 있고, 덧창과 덧문보다 가벼운 구조로 설치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대형 커튼월 구조의 건물에 리모델링 시 설치하면 효과가 클 수 있다. 물론 투시량이 크면 일사 에너지도 그만큼 많이 유입되므로 투시 정도는 25% 이하가 좋다. 외벽의 열기 차단 - 처마를 통한 차단한옥과 달리 현대건물에선 보기 어려운 처마는 일사를 차단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그 이유는 앞에서 외부 블라인드의 기능을 설명한 대로 태양빛이 창호의 유리를 통과해 실내로 유입되기 전 일사 에너지를 차단하기 때문이다. ※ 블라인드와 처마 내용과 관련해선 본지‘쾌적한家, 건강한家’5월호 연재, “처마와 차양”편을 참고하기 바란다. http://naver.me/5P59eaSP 한옥은 목구조 특성상 주요 구조물인 기둥이 물에 썩지 않도록 처마를 길게 뺀다. 이렇게 형성된 긴 처마는 자연스럽게 여름철 충분한 그늘을 만들어주어 시원함을 가져다준다. 요즘과 같은 도시 열섬 현상이 없던 낮은 밀도의 입지 시절엔 주변에 수목이 많은 데다 산과 자연으로부터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더위를 식혀줬다. 하지만, 요즘은 처마를 보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우리의 삶이 한옥에서 살던 시절과 너무도 달라졌기 때문에 이러한 시원함을 다시 얻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외벽의 열기를 차단하기 위해선 외단열로 마감하고, 노출콘크리트와 커튼월 마감을 가급적 피하고, 밝은 색상으로 외벽을 마감하면 뜨거운 여름철 태양의 열기뿐만 아니라 겨울 추위를 차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리고 유리를 통과하는 일사 에너지의 물리적 성질을 이해하고, 가급적 외부에 블라인드나 덧창, 썬스크린, 처마 등을 적절히 설치한다면 창호로 유입되는 여름철 열기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또 하나 중요한 포인트는 맞통풍이 되도록 계획하는 것인데, 이렇게 필요시 적절하게 기류가 생기도록 한다든지 습도를 조절함으로써 더위를 피할 방법도 많지만, 벽체와 블라인드 및 처마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는 것으로 마무리하고자 한다.삶의 모습이 크게 바뀌었기에 우리 마음속 깊이 향수로 남아 있는 한옥으로 다시 갈 수는 없겠지만, 지금 현시대를 살아가는 건물의 형태 속에서 한옥에서의 장점을 취하고자 노력하고, 이를 넘어서는 또 다른 방법들을 찾아 지혜롭게 자연을 극복해 나간다면 우리의 삶이 더 발전되고 나아지리라 생각된다.패시브하우스의 가장 큰 목적이 열적, 공기질적으로 ‘쾌적한 주택’을 만드는 것이므로, 건물의 배치를 포함해 앞의 여러 가지 요소를 계획 단계에서부터 자연스럽게 갖추도록 하고 있다. 따라서 겨울철 추위뿐만 아니라 여름철 더위까지 피할 수 있는 쾌적한 집의 대안으로 패시브하우스가 최선이 아닐까 생각한다. 더욱이 에너지까지 절약하고, 화석연료 사용을 줄여 환경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패시브하우스……. 이런 주택에서 모두가 마음껏 숨 쉬고, 쾌적하고 건강하게 살 수 있기를 바라본다. 글, 사진 오명신 ㈜자림이앤씨건축사사무소 부장 대진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한 뒤 아틀리에 사무실에서 건축 및 도시계획, 조경, 인테리어 등 여러 실무 경험을 쌓았다. 패시브하우스에 대해 관심을 두고 있던 파주주택의 건축주를 만난 후 패시브하우스에 대해 알았고, 그 후 회사를 그만두고 독일 패시브하우스 디자이너 교육 을 받고 CPHD 자격을 얻었다. 교육을 통한 인연으로 현재는 ㈜자림이앤씨 건축사사무소에서 패시브하우스를 중심으로 친환경 및 제로에너지 등 에너지 절약 건물들을 설계하고 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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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엔 따듯하면서 여름엔 시원한 주택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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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 냉방비 주범 복사열 꼼짝 마! 열 반사 단열재 스카이텍
- 여름은 더워야 맛이라지만, 우리 몸은 더위를 거부한다. 햇빛 아래서 느끼는 더위의 주범은 복사열이다. 피부 깊이 열이 전달돼 더위 체감 지수를 올린다. 덕분에 우리는 발걸음을 그늘로 자연스레 옮긴다. 우리가 사는 주택도 마찬가지다. 지붕과 벽이 복사열을 받으면 집 안이 더워지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여름철 찜통더위, 이젠 열 반사 단열재로 잡을 수 있다.글 이상현 기자취재협조 윈코 02-3272-0661 www.winco.co.kr 열의 전달은 크게 전도, 대류, 복사 3가지로 나뉜다. 전도는 물체를 통해서, 대류는 유체(기체, 액체)를 통해서 열이 전달된다. 그리고 물질을 통하지 않고 열이 직접 전달되는 것이 복사다. 따라서 열의 전달도 제일 빠르다. 내리쬐는 복사열을 막지 못하는 주택은 한여름에 비닐하우스 속에서 사는 것과 같다. 뜨거운 열을 그대로 받아들이기에 재실자는 온도를 낮추려고 선풍기든 에어컨이든 계속 가동한다. 주택의 냉방비용을 증가시키는 원인이기도 하다. 이에 유리섬유를 원료로 단열재를 만드는 윈코WINCO는 알루미늄을 사용해 복사열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단열재 스카이텍Skytech을 만들었다. 스카이텍은 자체 제작한 유리섬유로 방수·투습지를 만들고 복사열을 반사하기 위해 위아래로 미세 천공한 알루미늄 멤브레인을 덮은 단열재다. 알루미늄 멤브레인은 복사열 반사율이 95%, 방사율이 5%로 여름철 햇빛의 복사열을 효과적으로 차단해 실내를 쾌적하게 만든다. 겨울철엔 반대로 외부의 찬 공기를 막고 실내의 난방열을 보온 및 반사해 실내 에너지를 유지한다. 윈코 자체 테스트 결과 냉·난방 에너지를 약 30%로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 알루미늄 멤브레인을 미세 기공하고 30㎝ 이상의 유리섬유를 0.8~3㎝로 압축해 비바람 소리까지 줄이는 것은 덤이다.스카이텍은 열전도율이 0.031W/mK로 단열 성능이 ‘가’등급이며, 불연소재를 사용해 650℃까지 불에 견디는 내화성이 있다. ISO14001 인증, 유럽 규정 97/69/CE와 LARC(국제 암연구소) 기준으로 테스트해 발암물질 미검출 확인을 받았다.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폼알데하이드도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 단열재다. 한국목조건축협회 협조로 스카이텍의 화재 안정성을 평가했다. 화재 발생 시 인명 대피 시간과 내부 화염 외부 전파 시간을 측정했다. 스카이텍을 사용한 구조물이 타 구조물보다 처마에 외부 화염 전화 도달 시간이 15분 35초가 늦었다. 스카이텍은 화재 발생 시 대피시간을 충분히 확보할 뿐만 아니라 인명피해까지 줄이는 단열재다. TIP복사열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선 마감재와 단열재 사이 공기층이 필수다. 공기층이 없을 경우 외부 마감재의 열이 그대로 유입되기 때문이다. 공기층은 보통 벽체 15~18㎜ 이상, 지붕 38㎜ 이상 확보를 권장한다. 이보다 얇을 경우 전도와 대류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복사열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려면 적정 공기층을 확보하고 열 반사 단열재를 설치하는 것이 좋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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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 냉방비 주범 복사열 꼼짝 마! 열 반사 단열재 스카이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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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 시원한 여름나기 준비 - 에어컨, 선풍기 관리법
- 여름철엔 실내 온도와 습도를 낮추기 위해 선풍기나 에어컨을 사용한다. 하지만, 이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여기에 서식하는 미생물이 공기 중으로 전파되어 각종 질병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글 이상현 기자취재협조 엔에스스트레이딩 070-4066-2820 www.toyotomi.kr 한일전기 02-2630-1600 www.hanilelec.co.kr국민건강지식센터 http://hqcenter.snu.ac.kr/ 에어컨 관리법오랫동안 방치한 에어컨을 사용하기 전, 반드시 청소해야 한다. 먼지가 쌓이고 곰팡이가 피어있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곰팡이가 심한 경우 전문 청소 업체에 맡기는 것이 좋다. 구조가 복잡하기에 일반인이 쉽게 분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상태가 심하지 않은 경우, 전문 업체의 도움 없이 간단히 필터와 냉각핀만 청소해도 무방하다. 필터를 장기간 청소하지 않으면 상상 이상으로 먼지가 쌓인다. 작동 초기 단계에서 환기한국소비자보호원에서 1시간 동안 에어컨에서 배출된 곰팡이의 양을 1분 단위로 분석했다. 작동 후 3분간 배출된 곰팡이의 양이 60분간 배출된 곰팡이 양의 약 70% 정도였다. 따라서 에어컨을 가동한 후 5분 정도 창문을 열어 환기해 에어컨 속 곰팡이를 실외로 배출하는 것이 좋다. 필터는 최소한 2주에 한 번 청소에어컨 필터는 먼지를 걸러내는 장치다. 그만큼 오염물질로 더럽혀져 있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청소해야 한다. 필터만 청소해도 에어컨 속에 서식하는 곰팡이의 약 70%를 감소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필터는 진공청소기나 부드러운 솔로 먼지를 없애는 것이 좋다. 먼지가 많을 경우, 중성세제를 푼 미지근한 물에 씻은 후 그늘에 완전히 말려야 한다. 물로 씻을 때 필터가 망가질 수 있으니 비비지 않도록 한다. 냉각핀 세균 및 곰팡이 청소에어컨 냉각핀은 다른 말로 쿨러다. 냉각핀은 물, 먼지, 이물질 등이 있어 세균 및 곰팡이가 증식하기 좋은 곳이다. 이 상태에서 에어컨을 가동하면 세균과 곰팡이가 실내에 퍼진다. 분무기 등을 사용해 물 혹은 분무형 세정제를 냉각핀에 분사한 후 칫솔이나 청소용 솔로 냉각핀의 결을 따라 위에서 아래로 쓸어내리면서 표면에 묻은 먼지나 곰팡이를 제거한다.필터와 냉각핀 청소가 끝나면 에어컨을 원상태로 조립한 후 전원을 켜서 제습 기능을 가동한다. 제습 기능이 에어컨 내에 남아 있는 습기를 제거한다. 만약, 제습 기능이 없으면 온도를 높여서 작동해도 무방하다. 습기는 에어컨 고장 및 곰팡이의 원인이 되기에 꼭 제습 기능을 가동하는 것이 좋다. 선풍기 관리법선풍기에 있어 가장 큰 적은 먼지다. 팬이나 모터에 먼지가 쌓였다는 것은, 우리에게 시원한 바람이 아닌 먼지를 내뿜는다는 것이다. 날개 먼지 제거선풍기의 안전망 위아래의 안전핀을 뽑고 전면 안전망을 뺀 후 날개를 분리하면 후면 안전망까지 뺄 수 있다. 분리한 날개와 망은 비눗물이나 중성세제 용액을 적신 부드러운 천으로 닦고 마른 천으로 마무리한다. 이때 비눗물이나 중성세제가 남아 있지 않게 한다. 작은 먼지들은 환기할 때 자연스럽게 날아가므로 매일 분리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날개에 먼지가 붙어서 떨어지지 않는다면 청소해야 한다.날개와 안정만뿐만 아니라 모터 축도 관리하지 않으면 선풍기 수명이 줄어든다. 모터를 소중히모터를 감싸고 있는 보호막 주변도 잘 닦고 장기간 사용하지 않을 경우 모터 부분까지 선풍기 커버로 덮어야 한다. 선풍기가 과열되는 원인 중 하나가 모터에 먼지가 많이 쌓여서다. 한일전기 전력마케팅팀 김이슬 과장은 “선풍기를 오래 사용하려면 모터까지 신경을 써야 한다”며, “모터 보호막을 분리해 청소하면 좋지만, 무단 해체해 고장이 날 경우 A/S가 어려울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고 한다. 따라서 번거롭더라도 처음부터 먼지가 많이 들어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좋다.모터 축도 한 번씩 신경 써야 한다. 모터 축에 먼지가 쌓이면 녹이 슬고, 녹은 선풍기의 날개뿐만 아니라 모터 부속품에도 영향을 미처 선풍기의 사용연한을 단축시킨다. 사용하기 전과 더위 지나간 후 창고에 넣기 전에 깨끗이 닦기만 해도 오래 쓸 수 있다.선풍기는 사계절 내내 쓰는 제품이 아니다 보니 창고에 두었다가 꺼내 사용한다. 선풍기는 전자제품이기 때문에 건조한 곳이나 햇볕이 드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습한 곳에 보관할 경우 모터에 물이 고여 망가진다.why? 선풍기가 시원한 이유선풍기는 뒷면의 공기를 날개의 회전력으로 밀어내어 바람을 일으킨다. 사람의 체온은 36.5℃로 여름철의 웬만한 더운 날씨보다 더 높다. 선풍기는 사람 몸 주위 높은 온도의 공기층을 날려 보내고 조금이라도 낮은 온도의 공기와 접촉하게 한다. 때문에 우리는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이런 제품도 있다 - 간편하게 설치하는 창문형 에어컨아파트와 달리 단독주택은 공간 구성이 다양하다. 공간별로 구멍을 뚫고 실외기와 에어컨을 설치하기란 쉽지 않다. 시스템 에어컨이 떠오르지만, 가격이 부담스럽다. 냉·난방기 회사인 토요토미는 이런 걱정을 뚝 떨어뜨릴 창문형 에어컨을 선보였다.토요토미에서 만든 창문형 에어컨은 드라이버 하나로 섀시에 손상 없이 탈·부착할 뿐만 아니라 건장한 성인이면 누구나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다. 자가 증발기능으로 배수호스가 없기 때문에 실외기를 설치할 수 없는 방이나 원룸, 컨테이너까지 창문 높낮이에 맞춰 설치할 수 있다. 또한, 뒷면이 돌출되지 않기 때문에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을 때 창문을 닫을 수 있어 보안도 걱정 없다. 창문 길이만 확보되면 어디든 설치할 수 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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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 시원한 여름나기 준비 - 에어컨, 선풍기 관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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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6월호 특집 1] 전원주택에서 무더위 Cool~하게 즐기기
- 겨울엔 따듯하면서 여름엔 시원한 주택 만들기 글 사진 오명신 패시브하우스에서 사는 사람뿐만 아니라 패시브하우스를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패시브하우스가 겨울에 따듯한 주택’이라는 것을 잘 안다. 하지만 여름에도 시원한 주택인지에 대해선 확답을 못 할 수 있다. 여름에도 시원한 패시브하우스 하면 아마도 많은 사람이 여름에도 별다른 기계 장치의 도움 없이 자연적인 구조에 의해 시원한 주택, 자연 바람이 불어오는 긴 처마가 있는 한옥에서의 시원함을 기대할 것이다. 하지만 1년 내내 일정 온·습도 환경을 갖는 패시브하우스라고 해도 향과 입지 조건, 처마 유무, 창호 면적 등 더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건축적 요소들에 있어 차이가 있다. 더욱이 우리나라의 고온다습한 여름철 기후 속에서 시원함을 느끼기 위한 조건들에 있어 개인차도 크기 때문에 단순히 ‘패시브하우스가 여름에도 시원한 집’이라고 쉽게 단정할 수 없다. 특히, 패시브하우스는 실내의 열이 외부로 거의 배출되지 않기에 자칫하면 내부에 열이 고여 일반 주택보다 오히려 더 더위를 느낄 수도 있다. 그러므로 고단열, 고기밀, 고성능 창호, 차양, 환기 장치 등의 조건들을 갖춘 패시브하우스에서 여름에 일반 주택보다 더 시원함을 느끼려면 여러 가지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 그럼, 시원한 주택이 되기 위해 취해야 할 건축 구성 요소들을 몇 가지 살펴보자. 외벽의 열기 차단 고단열 외벽 마감하기 시원함을 느끼기 위한 건축적 요소, 첫 번째는 외벽을 통해 내부로 유입되는 열을 차단하는 것이다. 뜨거운 태양열은 주택의 외벽 온도를 상승시키는데, 패시브하우스의 고단열 외벽은 여름철 열기를 차단하는 데 효과적이다. 또한, 겨울철 실내 온기를 가두는 중요한 역할도 한다. 이때 바닥 난방과 동일한 방법으로 온수 배관을 통해 뜨거운 물 대신 찬물을 보내는 복사 냉방을 하면 냉방 시 발생하는 냉기를 콘크리트에 좀 더 오랫동안 담아둘 수 있다. 또한, 복사 냉방은 바람이 부는 방식이 아니므로 에어컨이나 선풍기 사용보다 훨씬 더 쾌적함을 느낄 수 있다. 마치 바람이 불지 않아도 시원한 동굴 속에 들어가 있는 효과와 같다. 이러한 효과를 제대로 실현하려면, 경량 구조보다 축열이 가능한 콘크리트 구조에 외단열하는 것이 비교적 유리하다. 물론, 경량 목구조의 경우 콘크리트 구조보다 열교가 거의 없다는 장점이 있다. 실내 축열 기능이 없는 경량 구조는 겨울철엔 더 많이 난방하고, 여름엔 더 많이 냉방하기 위해 기기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누진제로 인한 전기요금 폭탄 등의 걱정과 함께 에너지비용을 많이 지불해야 한다. 패시브하우스는 겨울철에 온기가 오래가듯 여름철에 냉기도 오래가므로 전력 사용량도 매우 적다. 즉, 에너지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아주 쾌적한 주택이라고 할 수 있다. 노출콘크리트 외벽 마감 피하기 외벽을 노출콘크리트로 마감한 내단열 건물은 물리적으로 겨울철 추위와 여름철 더위에 불리한 구조일 수밖에 없다. 일반적인 아파트 대부분이 내단열 건물이다. 내부에 단열재가 있으니 겨울엔 결로로 인한 곰팡이가 벽체와 단열재 사이에서 쉽게 발생한다. 추위와 더위는 겨울엔 보일러를, 여름엔 에어컨을 열심히 가동하면 피할 수 있다. 이렇듯 결과적으로 에너지 소모를 많이 해야만 겨울에 따듯하고 여름에 시원한 주택이 된다. 커튼월 외벽 마감 피하기 주택의 경우 커튼월이 드물지만, 외벽 마감의 한 종류이므로 살펴보겠다. 커튼월은 유리를 전체 외벽에 설치하는 비내력벽 구조다. 따라서 유리를 통해 쏟아져 들어오는 태양열을 감당하기 매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여름철에 시원함을 느끼기엔 매우 불리한 구조다. 외부 차양이나 처마를 설치하면 그나마 도움이 되겠지만, 겨울철 어마어마한 열손실을 고려하면 절대 권할 수 없는 마감 방식이다. 특히, 요즘 분양하는 아파트에 ‘커튼월 룩’이란 이름으로 마치 유행하는 패션처럼 포장해 도입한 곳도 있다. 그러나 사실 이러한 곳에선 여름나기란 오히려 일반 내단열 아파트보다 더 어려울 것으로 보여 안타깝게 생각한다. 밝은 색상으로 외벽 마감하기 건물 외벽에 밝은색 마감재를 사용하면 외벽 온도 상승을 낮출 수 있다. 더운 지역이나 지중해 유럽의 주택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흰색의 회벽 마감 주택들을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사계절이 분명한 우리나라에선 흰색 회벽 마감이 겨울엔 다소 차가워 보이기도 하고, 비나 눈이 많은 기후 조건에선 오염되기 쉬워 건조한 지중해에 면한 남유럽과는 느낌상 차이가 난다. 그래서 이러한 오염은 계획 초기부터 건물에 물이 타고 흐르지 않도록 물끊기 처리를 잘 하면 해소할 수 있다. 흰색 회벽으로 마감한 지중해 유럽 주택 오픈 조인트를 이용한 외벽 마감하기 만일 외벽에 석재를 철물로 건식 마감했거나, 치장벽돌 쌓기 등으로 마감했다면 마감재와 벽체 사이에 공간이 생기게 된다. 이 부분의 공기 온도가 여름철 높게는 60~70℃까지 상승한 후 열기가 빠져나가지 못한 채 머물러 건물 온도를 높이는 데 상당한 영향을 준다. 대부분 석재 마감 시 코킹 시공으로 틈을 메우는데, 이 코킹은 건물 외벽의 오염을 유발하기도 한다. 그래서 석재 마감은 열기가 빠져나가도록 오픈 조인트를 하고, 치장벽돌 마감은 공기구멍을 만드는 것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 물론, 이 오픈 조인트를 실현하기 위해선 방수 등 여러 선조치가 필요하다. 판교 운중동 패시브하우스, 광주 서창동 패시브하우스 오픈 조인트 외벽 사례 창으로 유입되는 열기 차단 건물에서 열손실이 가장 큰 부분이 25% 정도 차지하는 창호이다. 그다음으로 22% 정도가 틈새바람 및 환기이고, 18% 정도가 벽체에서 열손실이다. 동시에 창호는 겨울철 태양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주요 에너지원이므로 남향에 적절한 양과 좋은 품질의 창호 설치는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여름엔 냉방에 장애가 되는 일사 에너지를 적절하게 차단해야만 한다. 단파인 일사 에너지가 유리를 통과해 실내로 들어와 물체를 덥히면 장파인 열에너지로 변화한다. 이 열에너지는 유리를 통해 다시 밖으로 빠져나가지는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유리를 통과해 들어오기 전에 외부에서 태양빛을 차단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유리의 로이 코팅과 필름지 부착 유리 자체에서 차단하는 방법이 유리면의 로이 코팅이다. 이 코팅은 창호의 단열 효과를 높여주지만, 무조건 많이 한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코팅면의 위치도 주택과 사무실 등 건물의 용도에 따라 다르므로 유리 선택 시 이 점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 유리면에 필름지를 부착해 일사 에너지를 차단할 수도 있다. 흔히 알고 있는 단열 필름은 없고 정확히 ‘냉방용 창유리 필름’이다. 필름지의 주된 목적이 여름철 뜨거운 에너지를 막기 위한 것이므로, 겨울철엔 일사 에너지를 얻기 어려워져 단열에 불리해진다. 또한, 이미 로이 코팅이 된 유리에 부착했다가는 열파 현상으로 유리가 깨질 수도 있다. ※ 창호와 유리에 관한 내용은 본지 ‘쾌적한家, 건강한家’ 4월호 연재, “좋은 창호의 선택과 하자를 줄이는 요령”편에서 자세히 설명한 바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외부 블라인드를 통한 차단 우리나라에선 남측 창에 외부 블라인드를 설치한 주택이 매우 드물다. 주변에서 일부 고급주택과 고급빌라에 설치돼 있고, 패시브하우스에선 요소 중 하나이기에 대부분 설치되고 있다. 하지만, 대개 블라인드를 주택 내부에 설치하고 있다. 그 이유는 설치가 용이하고, 비용도 저렴하고, 다양한 제품도 나와 있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외부에 설치하는 블라인드는 내구성도 좋아야 하고, 외부에 있으니 오염도 고려해야 하고, 설치도 쉽지 않다. 사용 시 전동으로 해야 활용도가 높아지며, 이 경우 전원도 외부로 연결해야 한다. 더욱이 유럽이나 남미와 같이 블라인드는 대중적이지 않으니 업체도 많지 않으며, 소비자는 가격도 잘 모르므로 설치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그뿐만 아니라 대다수 일반인은 왜 블라인드를 외부에 설치해야 하는지, 그 이유와 필요성을 모르고 있다. 심지어 내부에 설치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잘못 이해하고 있다. 아직은 현실이 이렇지만, 적절한 위치에 제대로 외부 블라인드를 설치한다면 열기를 차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외부 블라인드 설치 사례 외부 덧창, 덧문을 통한 차단 외부 블라인드와 유사한 덧창과 덧문도 효과가 크다. 흔히들 갤러리창, 갤러리문이라고 부른다. 위아래로 올렸다 내릴 수 있으며, 각도 조절을 통해 원하는 대로 외부를 조망할 수 있다. 외부 블라인드와 달리 덧창과 덧문은 고정된 루버 형태가 대부분이다. 형태와 형식에 따라서 외부 전동 블라인드에 비해 가격이 많이 내려가는 것도 아니다. 왜냐하면, 프레임과 루버, 좋은 레일 등의 하드웨어 비용이 수반되기 때문이다. 외부 덧창, 덧문 설치 사례 외부 썬스크린 덧창, 덧문과 유사한 구조지만, 고정해도 실내에서 외부 조망이 가능한 썬스크린도 일사 에너지 차단 효과가 크다. 투시 정도를 원하는 비율로 할 수 있고, 덧창과 덧문보다 가벼운 구조로 설치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대형 커튼월 구조의 건물에 리모델링 시 설치하면 효과가 클 수 있다. 물론 투시량이 크면 일사 에너지도 그만큼 많이 유입되므로 투시 정도는 25% 이하가 좋다. 외부 썬스크린 설치 사례 처마를 통한 차단 한옥과 달리 현대건물에선 보기 어려운 처마는 일사를 차단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그 이유는 앞에서 외부 블라인드의 기능을 설명한 대로 태양빛이 창호의 유리를 통과해 실내로 유입되기 전 일사 에너지를 차단하기 때문이다. ※ 블라인드와 처마 내용과 관련해선 본지‘쾌적한家, 건강한家’5월호 연재, “처마와 차양”편을 참고하기 바란다. 한옥은 목구조 특성상 주요 구조물인 기둥이 물에 썩지 않도록 처마를 길게 뺀다. 이렇게 형성된 긴 처마는 자연스럽게 여름철 충분한 그늘을 만들어주어 시원함을 가져다준다. 요즘과 같은 도시 열섬 현상이 없던 낮은 밀도의 입지 시절엔 주변에 수목이 많은 데다 산과 자연으로부터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더위를 식혀줬다. 하지만, 요즘은 처마를 보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우리의 삶이 한옥에서 살던 시절과 너무도 달라졌기 때문에 이러한 시원함을 다시 얻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 외벽의 열기를 차단하기 위해선 외단열로 마감하고, 노출콘크리트와 커튼월 마감을 가급적 피하고, 밝은 색상으로 외벽을 마감하면 뜨거운 여름철 태양의 열기뿐만 아니라 겨울 추위를 차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리고 유리를 통과하는 일사 에너지의 물리적 성질을 이해하고, 가급적 외부에 블라인드나 덧창, 썬스크린, 처마 등을 적절히 설치한다면 창호로 유입되는 여름철 열기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또 하나 중요한 포인트는 맞통풍이 되도록 계획하는 것인데, 이렇게 필요시 적절하게 기류가 생기도록 한다든지 습도를 조절함으로써 더위를 피할 방법도 많지만, 벽체와 블라인드 및 처마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는 것으로 마무리하고자 한다. 삶의 모습이 크게 바뀌었기에 우리 마음속 깊이 향수로 남아 있는 한옥으로 다시 갈 수는 없겠지만, 지금 현시대를 살아가는 건물의 형태 속에서 한옥에서의 장점을 취하고자 노력하고, 이를 넘어서는 또 다른 방법들을 찾아 지혜롭게 자연을 극복해 나간다면 우리의 삶이 더 발전되고 나아지리라 생각된다. 패시브하우스의 가장 큰 목적이 열적, 공기질적으로 ‘쾌적한 주택’을 만드는 것이므로, 건물의 배치를 포함해 앞의 여러 가지 요소를 계획 단계에서부터 자연스럽게 갖추도록 하고 있다. 따라서 겨울철 추위뿐만 아니라 여름철 더위까지 피할 수 있는 쾌적한 집의 대안으로 패시브하우스가 최선이 아닐까 생각한다. 더욱이 에너지까지 절약하고, 화석연료 사용을 줄여 환경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패시브하우스……. 이런 주택에서 모두가 마음껏 숨 쉬고, 쾌적하고 건강하게 살 수 있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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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6월호 특집 1] 전원주택에서 무더위 Cool~하게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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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6월호 특집 3] 냉방비 주범 복사열 꼼짝 마! 열 반사 단열재 스카이텍
- 냉방비 주범 복사열 꼼짝 마! 열 반사 단열재 스카이텍 여름은 더워야 맛이라지만, 우리 몸은 더위를 거부한다. 햇빛 아래서 느끼는 더위의 주범은 복사열이다. 피부 깊이 열이 전달돼 더위 체감지수를 올린다. 덕분에 우리는 발걸음을 그늘로 자연스레 옮긴다. 우리가 사는 주택도 마찬가지다. 지붕과 벽이 복사열을 받으면 집 안이 더워지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여름철 찜통더위, 이젠 열 반사 단열재로 잡을 수 있다. 글 이상현 기자 취재협조 윈코 02-3272-0661 www.winco.co.kr 열의 전달은 크게 전도, 대류, 복사 3가지로 나뉜다. 전도는 물체를 통해서, 대류는 유체(기체, 액체)를 통해서 열이 전달된다. 그리고 물질을 통하지 않고 열이 직접 전달되는 것이 복사다. 따라서 열의 전달도 제일 빠르다. 내리쬐는 복사열을 막지 못하는 주택은 한여름에 비닐하우스 속에서 사는 것과 같다. 뜨거운 열을 그대로 받아들이기에 재실자는 온도를 낮추려고 선풍기든 에어컨이든 계속 가동한다. 주택의 냉방비용을 증가시키는 원인이기도 하다. 이에 유리섬유를 원료로 단열재를 만드는 윈코WINCO는 알루미늄을 사용해 복사열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단열재 스카이텍Skytech을 만들었다. 스카이텍은 자체 제작한 유리섬유로 방수·투습지를 만들고 복사열을 반사하기 위해 위아래로 미세 천공한 알루미늄 멤브레인을 덮은 단열재다. 알루미늄 멤브레인은 복사열 반사율이 95%, 방사율이 5%로 여름철 햇빛의 복사열을 효과적으로 차단해 실내를 쾌적하게 만든다. 겨울철엔 반대로 외부의 찬 공기를 막고 실내의 난방열을 보온 및 반사해 실내 에너지를 유지한다. 윈코 자체 테스트 결과 냉·난방 에너지를 약 30%로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 알루미늄 멤브레인을 미세 기공하고 30㎝ 이상의 유리섬유를 0.8~3㎝로 압축해 비바람 소리까지 줄이는 것은 덤이다. 스카이텍은 열전도율이 0.031W/mK로 단열 성능이 ‘가’등급이며, 불연소재를 사용해 650℃까지 불에 견디는 내화성이 있다. ISO14001 인증, 유럽규정 97/69/CE와 LARC(국제암연구소) 기준으로 테스트해 발암물질 미검출 확인을 받았다.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폼알데하이드도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 단열재다. 한국목조건축협회 협조로 스카이텍의 화재 안정성을 평가했다. 화재 발생 시 인명 대피 시간과 내부 화염 외부 전파시간을 측정했다. 스카이텍을 사용한 구조물이 타 구조물보다 처마에 외부 화염 전화 도달 시간이 15분 35초가 늦었다. 스카이텍은 화재 발생 시 대피시간을 충분히 확보할 뿐만 아니라 인명피해까지 줄이는 단열재다. TIP 복사열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선 마감재와 단열재 사이 공기층이 필수다. 공기층이 없을 경우 외부 마감재의 열이 그대로 유입되기 때문이다. 공기층은 보통 벽체 15~18㎜ 이상, 지붕 38㎜ 이상 확보를 권장한다. 이보다 얇을 경우 전도와 대류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복사열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려면 적정 공기층을 확보하고 열 반사 단열재를 설치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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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6월호 특집 3] 냉방비 주범 복사열 꼼짝 마! 열 반사 단열재 스카이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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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아닌 몸으로 이룬 꿈, 자연을 담은 '뜰'로 떠나는 여행
- 마음의 소리를 따라 보금자리와 정원까지 손수 가꾼 이가 있다는 소식에 충남 아산으로 향했다. 평택에서 45번 국도를 타고 둔포면을 지나 봉재교에서 둔포저수지 방면으로 가다 보면 14만 2000평에 이르는 저수지를 만나게 된다. 저수지를 따라 5분쯤 달려 언덕을 넘어서면 저수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경사지 우측에 자연스럽게 가꾼 정원과 그 뒤로는 조형물인 듯한 황토집이 아담하게 놓여 있다. 정원 앞 주차장을 사이에 두고 2층 황토집을 짓고 틈틈이 정원 가꾸기와 농사일에 전념하는 안주인을 만나 보았다. 글 ·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정원을 좋아하는 이에게서 발견하는 공통점은 ‘욕심이 없다’는 것이다. 물론 성인군자가 아닌 다음에야 득도에 이르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겠지만 편안한 도시 생활을 과감히 벗어던지고 한적한 시골행을 택한 이들을 보면 자연의 이치 속에서 작은 것에도 감사하며 살아가려 하는 따뜻한 마음씨를 엿볼 수 있다. 출판업계에 종사하는 남편과 대학생인 아이들을 설득해 가족끼리 살 집을 짓기란 쉽지 않았을 터. 건축적인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흉내만이라도 내보자며 시작한 집 짓기에서 정원 꾸미기까지 어느 것 하나 쉽게 넘어가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는 짐작을 하며 지금까지 자리 잡게 된 안주인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좌측엔 노란 덩굴장미를 우측엔 빨간 덩굴장미를 올리기 위해 남편이 인근 공사장에서 남는 자재를 얻어 만든 입구. 창에는 가리개를 대신해 창가에 진분홍의 나팔꽃을 늘어뜨려 그늘을 만 들었다. 나팔꽃은 씨를 맺으면 빨리 지는데 이때 씨를 솎아주면 꽃을 좀 더 오래 감상할 수 있다. 손수 만든 황토집 창을 통해 바라본 정원. 마음의 소리를 따라 자연으로 떠나다“자연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공간을 갖고 싶었어요. 하루는 가족끼리 강원도 횡성의 다래골산방으로 놀러 갔는데 집이 조형물처럼 느껴지더군요. 황토로 지은 집인데 선풍기도 없이 여름을 지내고 구들을 놓고 사는 모습을 보니 비로소 무엇을 원했는지 깨닫게 됐죠.” 전문가는 아니지만 집을 직접 지어도 되지 않을까 결심한 계기였다. 그 길로 남편과 아이들을 설득해 가족끼리 집을 짓자 결정을 보았다. 갑자기 바빠진 안주인. 우선 수중에 있는 돈으로 땅과 집과 정원을 해결해야 했다. 수원의 아파트에서 살면서 주말이면 아산온천에 다녔는데 그러다 봉재저수지 근처 땅을 발견했다. 첫눈에 이 땅이구나 싶어 계약하고 직접 황토 반죽도 하며 가족끼리 힘을 모아 황토집을 지었다. 그 후 정원 가꾸기와 틈틈이 농사일을 벌였다. 둥근 삼각형 모양의 땅 북쪽엔 남향으로 창을 낸 방 2개와 화장실을 황토로 짓고 남쪽 내리막으로 경사진 땅엔 잔디를 심어 정원을 가꾸기로 결심했다. 황토집 10평을 짓고 정원을 가꾸고 남들이 부러워하는 황토집과 정원이 생긴 셈이다. 친구들한테 이야기를 해도 잘 믿질 않는다며 손사래를 치는 안주인. 속 사정을 알고 보니 재활용의 여왕이었다. 인근 공사판을 돌아다니면서 버린 것 중에 쓸 만한 것을 다 주워 모아 집 지붕이며 벽, 정원의자 등으로 활용했다. 전원으로 오며 ‘살아가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것만 갖추고 살자’는 의지가 돈으로 무언가를 사기보다는 주위에 있는 것을 잘 관찰하고 쓸모없다고 버려지는 것들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정원 안쪽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가다 보면 정자를 만날 수 있다. 정자로 향하는 계단 앞에는 능소화를 즐기기 위해 PVC 관으로 아치형 선으로 입구의 분위기를 냈다. 일년초인 나팔꽃을 감상하기 위해 사다리를 지줏대로 활용했다. 고정되지 않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깨진 항아리에 나팔꽃을 심어 자연스러움을 유도했다. 정자로 향하는 계단에 떨어진 능소화 꽃잎이 쉼터로 향하는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잔디밭과 가장 잘 어울리는 색을 가진 토관. 도자기 파는 곳에서 깨진 토관을 가져와 점경물로 활용했다. 좌측에 보이는 나무는 반송이다. 처음으로 가꾼 정원 - 로즈가든에 대한 환상처음 멋모르고 시작한 400평 정원에는 그동안 상상의 나래만 펼쳐왔던 아름다움과 향을 자랑하는 화목花木 장미꽃을 심었다. 집 앞쪽에 삼각형 장미꽃밭과 그 주위에 펜스를 두르고 역시 장미 덩굴로 모양을 냈다. 집 좌측 부분에는 평잔디를 깔아 보색대비를 유도했다. 그때만 해도 관리가 그렇게 어려우리라 예상하지 못했다고. 잔디는 잘 밟아주면 된다는 말에 수시로 노는 셈 치고 뛰어다니니 자리를 빨리 잡아갔지만 장미 손질이라도 할라치면 가시에 찔려 들어가기도 힘드니 관리는커녕 안 다치는 게 우선이었다. 한 종만 심으면 재미없는 것도 있고 가꾸다 보니 요령이 생겨 아예 뒤엎고 다시 정원을 만들기로 결심했다. 언덕 위에는 정자와 더불어 원두막을 놓아 쉼터를 두었다. 공사현장에서 남는 벽돌과 대리 석 판을 구해 의자와 테이블을 만들었다. 나무로 의자를 만들 경우에는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반면 돌을 활용하면 썩지도 않고 관리하기 쉬워 늘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다. 정원을 돌아 언덕을 가기 전 만날 수 있는 테이블. 좌측 정원등 사이 꽃창포가 시원하게 뻗어있다. 정원 언덕 위에 넓은 공간에 가족을 위한 쉼터를 만들었다. 호텔에서 버리는 비치의자를 얻어와 멋들어지게 연출했다. 바닥에 깐 벽돌, 목재로 만든 계단, 목재 사다리와 나팔꽃들이 자연스럽게 자리하는 정원. 정원의 한 쪽 연못에는 연과 창포로 시원함을 드렸다. 목재 다리와 나무 의자가 전원의 한갓진 풍경을 느끼게 한다. 발품 팔아 만든 정원 - 높낮이와 색의 조화를 터득하다평평한 땅은 재미가 없었다. 땅 모양이 딱 맞게 떨어지지도 않고 높낮이가 있는 언덕이면 이리저리 다니면서 보는 재미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그래서 집의 서쪽 주차장에서 들어오는 입구를 만들었다. 물론 울타리가 없어서 아무 곳에서나 들어올 수 있기는 하지만 정원으로 들어가기 위한 연결 공간이라는 기분으로 만든 것이다. 정원 입구에서 볼 때 거꾸로 된 물방울무늬 모양으로 길을 내고 사이사이 경사진 지형에 맞게 언덕을 만들어 높낮이가 있는 정원으로 탈바꿈했다. 꽃은 개화기가 저마다 다르니 앞쪽에 영산홍을 심는다면 뒤쪽엔 철쭉을, 둘레에 영산홍을 심으면 가운데는 철쭉을 심어 꽃이 한쪽에서 피고 지더라도 다른 쪽에서 또 새로운 것을 감상하게 했다. 영산홍이 먼저 개화한 후 철쭉이 개화하는 데 같은 종이라도 하얀색, 노란색, 주황색 철쭉을 심어 다양한 색상으로 감상할 수 있다고. 꽃을 심을 때는 개화기와 색상을 고려해서 배치하면 된다고 귀띔한다. 마을로 난 길과 인접한 곳에는 장방형의 못을 파 연꽃을 심었다. 멋모르고 못에 키웠는데 알고 보니 연은 번식력이 너무 뛰어나 담는 그릇을 따로 두어야 한다고. 각각의 연 그릇을 만들어 연못에 놓으면 다양한 연을 감상할 수 있단다. 바비큐 파티를 위해 만든 탁자와 원형으로 둘러 의자를 만들었다. 뒤로 토관과 나무들이 높낮이를 달리하며 저마다 색을 뿜어내고 있다. 돌절구와 항아리 뒤로 자귀나무와 철쭉이 아름드리 걸려있다. 누구나 쉴 수 있게 정원 곳곳에 의자를 놓았다. 물확을 걸쳐 바라본 연못과 정자. 비를 맞아 더 매끈해 보이는 돌이 자연스럽게 빛을 발한다. 황토집 입구에서 정원으로 향하는 길에는 나무 판재로 길을 만들고 양쪽에 나뭇가지로 난간을 만들었는데 보통 아치형으로 들어가는 느낌을 연출하지만 집에서 정원으로 나가는 곳이라 ‘Y’자 형으로 열리는 기분을 느끼게 장미 덩굴을 놓았다. 왼쪽에는 흔하게 볼 수 있는 빨간 겹 덩굴장미를 오른쪽에는 분홍색 덩굴장미로 집과 정원을 잇는 길 양쪽에 심었다. 정원 중간에는 의자를 비롯해 깨진 토관, 버려진 화분 등을 주워와 곳곳에 배치했다. 토관은 흙과 가장 비슷한 색으로 잔디밭과 가장 잘 어울리는 색이기도 하다고. 버려진 사다리도 활용해 일년초인 나팔꽃의 지주대로 세웠다. 꽃이 졌을 때 금방 이동하기가 쉽다는 장점이 있다. 집 좌측 언덕에는 원두막 느낌이 나는 정자를 쉼터로 놓고 그 뒤로는 어느 호텔에서 폐기한 비치의자를 얻어 와 가족의 휴식공간으로 만들었다. 시행착오는 많았지만 그동안 하고 싶던 것을 직접 만들고 가꾸면서 새로운 꿈을 꾼다는 안주인. 자연과 함께 내 마음대로 누리고 살 수 있으면서 곤충과 벌레들도 유심히 관찰하며 그동안 보지 못했던 것을 본단다. 이제는 정원 가꾸기를 넘어 자연을 옮겨와 연출하는 분경에도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있다고. 번식력이 너무 뛰어나 화분에 심은 들국화. 가을에 붉은색으로 물드는 열매가 더 아름다운 홍자단을 항아리에 심어 집 앞에 놓았다. 북서쪽 언덕에서 바라본 모습. 서로 다른 높이로 키재기를 하고 있는 연과 판재로 만든 길이 자연에 수를 놓은 듯하다. 창포 사이로 항아리와 나무, 대리석 판을 이용해 만든 점경물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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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아닌 몸으로 이룬 꿈, 자연을 담은 '뜰'로 떠나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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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걱정 없는 사시사철 푸른 온실
- 봄부터 가을까지 별 탈 없이 잘 자라던 화초들이 긴장하는 추운 겨울이 다가왔다. 그렇다고 야외에서 키우던 분재를 모두 집 안으로 들이기도 쉽지 않은 일. 그 해결책으로 온실을 만들면 어떨까. 정원에 직접 만들 수 있는 소형 온실이 출시됐을 뿐만 아니라 아예 선큰(Sunken)과 선룸(Sunroom)을 주택 설계 시공 단계부터 고려해 설치할 수도 있다. 이렇게 햇볕을 집 안으로 끌어들이거나 좀 더 햇살과 마주할 수 있는 따스한 온실 세계에 대해서 알아보자. 정리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자료협조 엔코텍(유리 온실) 031-753-8917 www.encotech.co.kr ㈜두인폴리캠(폴리카보네이트 온실) 053-744-3678 www.rionkorea.com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 500년 전 조선시대에도 온실에서 한겨울에 여름 꽃을 피웠다는 기록이 있다. 온실의 기원은 《산가요록産暇要錄》-조선시대 1400년 중반기에 지은 것으로 추정되는 농촌에 필요한 것을 기록한 고서- 〈겨울철 야채 기르기〉에 나타나 있는데, 바로 온돌과 한지를 이용한 것이다. 온돌로 지하부 난방 방식(상층이 아닌 땅속을 덥히는 난방 방식)을 했고, 기름 먹인 창호지는 보온성과 방수, 높은 광선 투과율을 지녀 그 당시 겨울에도 봄 채소와 여름 꽃을 피웠다고 한다. 조선시대 온실의 발견은 그동안의 서양의 지상부 난방 방식 일색이었던 온실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되었다. 전통 온실의 온돌 기능을 차용해 땅속에 온수 배관을 매설하고 식물의 뿌리를 보온하는 방법으로 발전했다. 이러한 기술적 발전 외에도 상업용 재배 목적으로만 사용하던 대형 비닐하우스에서 소규모 가정용 온실도 만들어지고 있다. KBS ‘역사스페셜’에서 남양주시 서울종합촬영소에 복원한 조선시대의 온실 모습. 정남향의 약 26㎡ 크기의 온실 내부. 온돌과 기름먹인 창호지를 이용한 전통 온실에서 봄 채소와 꽃들이 건강하게 자라는 것이 증명되었다. 내 집이 바로 식물원도심을 벗어나 푸른 식물들을 즐기며 지친 심신을 달래러 찾아가던 식물원을 집 앞으로 옮겨 놓은 약 6.6㎡ 미만의 가정용 온실. 정원에만 설치하던 온실을 집 안으로 끌어들여 벽을 유리로 만든 선룸(Sunroom)과 빛이 잘 들지 않는 지하 공간에 자연 채광을 유도하기 위해 땅을 파고 조성한 선큰(Sunken)도 온실의 한 형태이다. 정원 내 온실을 설치할 때는 해의 기울기가 계절마다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가장 해가 짧은 동지 태양의 기울기는 29°이므로 온실 지붕의 경사도를 20° 정도로 만든다. 또 태풍과 폭설에도 견디도록 철골에 지주를 넣는 것이 좋다. 선룸과 선큰은 실내에서도 햇살을 충분히 즐기도록 공간을 외부로 개방하는 동시에 내부에 연결해 설치한다. 주택의 기본 실室에 추가해 주거와 서재 등의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햇빛이 잘 드는 남향과 남동향에 설치해야 좋으며 한낮에 뜨거운 오븐으로 변하는 것을 방지하려면 환기창을 따로 만들거나 커튼이나 블라인드 등의 설비를 갖춰야 한다. 만약 집 서쪽에 선룸을 추가로 건축할 때는 남쪽 유리창 넓이를 최대로 하되 서쪽과 북쪽의 유리창은 최소로 한다. 또한 서쪽에 인접해 키 큰 사철나무를 심어 여름 오후의 태양을 차단하는 것도 좋다. 냉난방 시스템은 본채에서 선룸으로 연장하는 것보다 선룸 자체만의 냉난방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비용 측면에서 효과적이다. 태양의 고도와 건물의 그림자 온실의 방향과 입사 각도 유리온실의 5가지 유형 다양한 온실, 사용 목적에 맞게 선택온실의 형태는 반지붕형, 3/4지붕형, 양지붕형, 원형지붕형, 양지붕식 연동형 등이 있다. 이들의 특징을 잘 살펴본 후 사용 목적에 맞게 선택한다. 목적을 벗어난 온실은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유지관리비가 과다하게 들기 때문이다. 여기에서는 가정용으로 적당한 반지붕형과 양지붕형에 대해서 알아본다. 양지붕형 온실 들보를 사이에 두고 좌우 대칭의 지붕을 갖는 것으로 가장 일반화된 온실 형태이다. 이 형식의 장점으로는 첫째, 공간 활용도가 매우 높으며 실내 체적이 크므로 공기의 용량이 충분하고 보온 및 차광을 경제적으로 할 수 있으며 온도 관리가 쉽다. 또한 구조학적으로도 풍압이 절반의 면적과 면에만 미치므로 더욱 안전하다. 이 온실의 천창과 측창의 규격 및 위치 선정에는 각별히 신중을 기해야 한다. 중앙 통로를 구성하고 실을 나누어 복합적인 내용물을 놓기 쉬워 통기성 장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강화유리를 적용하고 불소 3코팅, 고급 알루미늄 마감된 고급소형온실 2층의 공용공간을 선룸으로 꾸민 주택. 거실을 확장해 덱 공간의 일부를 반지붕형 온실로 꾸며 일광욕을 즐기는 장소로 만들었다. 반지붕형 온실 지붕이 한쪽만 있어 하절기보다 동절기에 보다 많은 광량이 입사된다. 그래서 생육적온이 비교적 높은 식물의 촉성 재배나 연구용 온실에 주로 사용됐으나 저렴한 시설비와 간편한 설치, 보온이 비교적 용이해 현재는 가정용 온실 및 선룸, 가든, 기타 일반 건축에도 많이 사용된다. 하지만 양지붕형 온실에 비해 채광이 크게 떨어져 통풍 불량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환기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거실과 정원을 이어주는 평지붕형 홈바 선룸. 모든 면의 창 개폐가 가능해 환기 조절에 유용하다. 고온성 온실 or 저온성 온실온실은 동절기용 고온성 온실과 하절기용 저온성 온실로 구분한다. 이는 기본 구조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나눌 수 있다. 중온 온실에 해당하는 시설이 고온 온실 기본 구조에 형성됐다면 이 온실은 냉방비가 과다하게 든다. 반대로 중온 및 저온 온실 시설에 해당하는 것을 고온 온실에 설치한다면 보다 많은 난방비가 든다. 그렇기에 사용 목적 및 운영 계획을 세운 후, 그 목적에 맞는 건축 형식과 내부 시스템을 구성해야 한다. 광량 이용에 따른 고온 온실과 저온 온실의 배치 및 지붕 구배(지붕 피복재의 경사면과 수평면과의 각도)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고온 온실의 배치 및 지붕 구배· 건물 배치는 남북동 길이 방향이 효과적이며 지붕 구배는 27∼30°가 바람직하며, 그 이상의 지붕 구배도 관계없다.· 건물 배치는 동서동 길이 방향이 효과적이며 지붕 구배는 20° 이하 정도가 바람직하며, 그 이후의 지붕 구배도 내부 결로를 극복하면 고온 온실과 중온 온실로 사용할 수 있다. 저온 온실의 배치 및 지붕 구배· 건물 배치는 동서동 길이 방향이 효과적이며 지붕 구배는 27∼30°가 바람직하다. 그 이상의 지붕 구배도 관계없다.· 건물 배치는 남북동 길이 방향이 효과적이며 지붕 구배는 20° 이하 정도가 바람직하다. 그 이하의 지붕 구배도 내부 결로를 극복하면 저온 온실 및 중온 온실로 사용할 수 있다. 유리온실 vs 폴리카보네이트 온실국내 보급률이 가장 높은 비닐 온실은 무게가 가벼워 시공이 빠르고 공사비가 저렴하다. 그러나 비닐 온실은 시간이 지날수록 변색 및 광 투과율 저하 문제로 2∼3년 사이에 피복재인 비닐을 교체해야 하는 불편함이 따른다. 이를 대체할 수 있는 피복재로 유리와 폴리카보네이트를 이용한 온실이 가정용으로 출시되고 있다. 우선, 유리온실은 외부 피복재가 유리로 된 온실을 말한다. 유리라도 난방시설이 없는 것은 온실과 달리 유리실(Glass House)로 분류한다. 온실의 골조는 H 형강, 사각관, C 형광 등의 철재와 용마루, 서까래 형식의 알루미늄 프로파일로 이루어진다. 유리온실은 광 투과성과 보온성이 우수한 편이다. 그러나 공사비가 초기에 많이 들고 외부의 타격으로 파손되면 보수 비용이 높다. 유리는 용도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데, 자외선을 차단하는 로이(Low-e) 유리, 방범을 보강한 강화유리, 접합유리, 원예 및 채소를 키우는 일반 투명 유리 등이 있다. 폴리카보네이트는 유리에 비해 1/2 정도 가볍고 150배 강한 소재로 열효율이 높아 수족관이나 식물원의 마감재로 자주 쓰인다. 외부 타격에 강해 파손이 잘되지 않는다. 또한 피복재가 가벼우므로 고정하중이 적어 유리온실보다 경량화될 수 있다. 기존 PET는 일자 조직으로 충격 시 온실 전체가 파손될 수 있으나 폴리카보네이트는 그 단점을 보완한 재질이다. 산과 인접한 주택 측면의 덱을 없애고 반지붕형 온실을 설치해 외부 정원과 뒤뜰과의 동선을 효율적으로 구성하였다. 4㎜ 로이 복층 유리를 사용한 제품. 출입이 편리한 미닫이문을 온실 양쪽 끝에 설치할 수 있는 구조로 모듈 추가로 원하는 크기로 조절 가능하다. 가볍고 열효율이 높은 폴리카보네이트를 피복재로 사용한 제품 쾌적한 온실을 위한 관리방제 자연환경에서 화초의 병원균은 봄부터 가을까지 활동이 늘고 겨울철에는 상주 식물이 없으므로 다음 봄까지 매우 긴 기간 활동하지 않는다. 그러나 온실의 병원균은 봄부터 가을까지 좋은 조건 그대로 겨울철에도 지속되기에 병충해 방지를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 온실 내에서 잘 발생하는 흰가루병과 회색곰팡이병이 있는가 하면 빗물에 의해 전파되는 바이러스 병 발생은 상대적으로 낮다. 처마 높이가 1.7m의 천창을 쉽게 여닫을수 있는 조절체인을 이용하는 모습. 온실에서 키우기 알맞은 화초 중 하나인 난蘭 보광 공사 온실에 있어 보광 공사란 온실 내 식물의 생육을 돕고자 설치하는 것이다. 온실의 경우 피복재를 통해 실내에 투과되는 광량은 계절에 따라 다르다. 온실 내에서는 여러 가지 조건으로 바깥에 비해 광량이 매우 적어진다. 그러므로 겨울철에 광선의 요구도가 높은 작물을 재배할 경우 광 부족의 영향을 모면하기 어렵다. 일반적으로 겨울은 여름의 1/4밖에 안 되고 여름철의 광도는 2배 이상 된다. 광도의 강약 및 일정한 광질은 식물 생리작용 중 가장 중요한 광합성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어 식물의 생장에 현저한 영향을 미친다. 그렇기에 보광등을 장착해 광량 부족으로 화초가 비실비실 자라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사진은 주황빛이 감도는 고압나트륨램프(440W)가 장착된 화초 광합성 촉진 장치인 보광등. 보광등 2개 묶음 설치. 환기 천창과 측창을 이용한 자연 환기를 자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온실 구조적으로 원활한 환기를 이루어내지 못할 때 강제적인 환기 기구를 설치해야 한다. 온실 천장에 선풍기를 달면 수월한 통풍 조절이 가능하다. 실린더 타입의 부드러운 개폐 작동이 가능한 천창. 온도관리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환절기 온도 변화가 심할 때나 습도 조절이 필요할 때 사용하는 온실 측창. 환기시설어떤 용도로 사용할 것인가에 맞춰 내부 옵션을 선택한다. Tip 온실에서 잘 자라는 식물 천연 상태로는 추위를 이길 수 없어 월동을 위해 원생지의 조건에 가깝게 실내(온실)에서 보호하면 잘 생육한다. 1년 초 시네라리아, 스위트피, 스톡, 프리뮬러, 로벨리아 다년초 아스파라거스, 카네이션, 군자란, 스트렐리치아, 제라늄, 펠라고늄, 세인트폴리아, 베고니아, 마가렛, 양란류, 열대성 양치류, 아열대성 양치류, 페페로미아, 트라데스칸티아, 아킬리파, 시베루스, 산세비에리아, 알피니아 등 관엽식물. 알뿌리 시아, 칼라듐, 글록시니아, 시클라멘, 프리지어, 알뿌리 베고니아 화목 카시아 나무, 수국, 장미, 히비스커스, 푸크시아, 포인세티아 목본식물 크로톤, 고무나무, 드라세나, 야자나무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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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걱정 없는 사시사철 푸른 온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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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담은 초가집 영양 일월산 한우네 펜션
- ‘인생이모작’이란 말이 있다. 평균 수명이 늘어난 현대인에게 은퇴 이후의 삶은 여생을 기다리는 게 아닌 또 다른 시작의 의미를 담고 있다. 젊은 시절 가슴에 품고 있던 꿈을 뒤늦게나마 싹틔우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은 오래전부터 계획을 준비하기도 한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 협조 일월산 한우네 www.일월산한우네.kr/ 010-4530-1973 띠살창에 전통 한지를 붙인 문이 멋스럽다. 우측 부엌은 현대식으로 개조하면서 폐쇄했지만, 곧 예전 원형으로 복구할 예정이다. 초가집은 전통 구들을 이용해 난방을 한다. 옹기로 만든 굴뚝이 이채롭다. 한때 펜션이라고 불리는 민박사업은 문만 열어도 잘 되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포화상태에 이른 펜션업은 더 이상 밝은 미래를 보장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펜션의 유혹은 달콤하다. 큰 욕심만 부리지 않으면 전원생활을 누리며 삶의 여유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펜션지기 김광원 씨는 다르다. 어떤 여유로움도 풍족한 삶도 바라지 않는다. 다만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공간을 완성하기 곳곳에 구슬땀을 흘릴 뿐이다. 바닥과 벽 모두 한지를 사용해 친환경이며, 한 여름에도 선풍기가 필요없을 정도로 선선하다. ■ 10년을 준비한 꿈의 공간 초가집 모양의 펜션은 태백산맥의 중앙산맥인 일월산 숲에 감춰놓은 듯하다. 입구부터 이끼 낀 두 돌기둥이 갸웃거리게 한다. 오르막 길 끝에 다다르면 한 채의 건물과 좌측으로 펜션이, 우측으로 캠핑 덱의 위치가 보인다. 건물은 어딘지 낯설지 않다. 몸에 묻은 흙을 털며 나타난 주인에게 물으니 오래된 폐교를 수선해서 사용한 것이라고 한다. “폐교된 학교를 입찰 받은 것입니다. 조부님이 학교 부지로 나라에 기증했던 곳을 다시 찾은 겁니다.” 1947년에 개교한 용화초등학교는 1994년 폐교되어 추억 속으로 사라질 뻔 했다. 당시 김광원 씨가 입찰 받아 10년 전에 나무를 심으며 자신만의 인생이모작 계획을 세웠다. “나무들이 어느 정도 성장 했을 때 초가집을 짓기로 생각했어요. 펜션은 초가집을 체험할 수 있게 하기 위한 거죠. 그런데 처음 계획보다 많은 곳이 변경돼서 좀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어릴 적 고향의 모습을 재현하는 게 꿈이라고 하는 김광원 씨. 하지만 건축법과 이런저런 제약이 따르다 보니 원형을 재현하기 어려웠다고 한다. 그래도 후회는 없다고 한다. 이곳을 운영하면서 보낸 3년의 세월은 많은 것을 배우고 터득했던 시간이라고 한다. 세월이 발전하면서 지난 묵은 것들은 잊히고 사라져가는 세상에서 과거를 재현하다는 게 쉬운 것만은 아니다. 두려운 것은 어쩌면 사람들의 시선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누구나 가지고 있는 추억을 되살려주고 옛것을 소중이 지키려고 하는 마음만큼은 무엇보다 소중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김광원 씨의 노력은 보호받고 존중받을만한 가치 있다. 캠핑장은 나무그늘 때문에 타프(그늘막)는 잊어도 된다. 식당으로 운영하던 건물은 캠퍼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 중이다. 향후 숙박시설로 탈바꿈하게 된다. 넓은 운동장은 주차를 하고도 여유로워 오락공간으로 충분하다. ■ 청정지역, 깨끗한 먹거리 풍성 영양은 우리나라 청적지역을 대표하는 지역에 포함된 곳이다. 경북과 강원도에선 이러한 청정지역의 자연을 보다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외씨버선길을 개발했다. 외씨버선길은 청송, 영양, 봉화, 영월을 잇는 총 200㎞의 트레킹 코스이며 13개 구간으로 나뉜다. 각 구간은 사연과 역사의 흔적이 남겨져있어 뜻 깊은 도보 여행길로도 유명하다. 펜션은 외씨버선길의 7번째 코스인 ‘치유의 길’과 연결된다. 청정지역인 만큼 이곳에선 현대 문명의 편리함은 잠시 접어두고 숲의 고요함을 느껴보길 권한다. “손님들이 편의성 보다는 자연을 누렸으면 하는 마음으로 운영합니다. 그래서 TV도 설치하지 않았어요. 잠시 TV는 잊고 하늘의 별을 보았으면 하고, 가족들이 숲을 거닐며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신록의 계절에 비온 다음 날이면 풀이 무성하게 자란다. 넓은 지역에 자란 풀을 관리하기란 여간 힘든 게 아니다. 그러나 김광원 씨는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는다. 펜션과 캠핑장 주변에 널린 산나물은 간단하게 씻어서 먹을 수 있을 정도다. “제초제를 사용하는 사람은 펜션을 운영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해요. 자식 손자들이 뛰어노는 곳이라고 생각하면 절대 사용할 수 없죠. 약을 사용하지 않으면 그만큼 힘들지만 5월 산나물 축제 때 손님들과 함께 산나물을 캐다보면 힘든 건 잊어요.” 펜션 주변관광지는 청정지역에 걸맞게 자연경관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 많다. 일월산, 자생화공원, 감천측백수림, 외씨버선길, 대티골 숲 등 몸과 마음에 풍성한 자연의 기운을 담기에 좋다. 곳곳에 학교의 역사 흔적과 과거 기록물이 전시돼 있다. 30년 간 자영업을 하면서 ‘내가 파는 것이 내 인격이다.’ 라는 믿음으로 살아온 김광원 씨. 그만큼 부끄럽지 않고 부족함 없는 삶을 살아온 그이지만 줄 곳 한 가지 아쉬움을 안고 살아왔다. 21살 젊은 나이에 만나 바쁜 세월을 지나다 보니 부부만의 시간을 갖지 못한 것이다. 그래서 여생은 아내와 자신만을 위한 소소하며 소박한 삶을 꾸리기 바란다. 그리고 그의 바람은 바로 이곳에서 머지않아 이룰 것으로 보인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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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주와 첼리스트’ 도완녀
- 중학생 시절 헤르만 헤세의《싯다르타》에 감동 받았으며 비록 누더기 차림이나 정신세계는 부유했던 그리스 철학자 디오게네스(Diogenes, 412~323 B.C.)처럼 살고 싶었다는 도완녀 씨. 돈연스님과 도반으로 연인으로 서로에게 선생이 되어 길을 걷다 보니 어릴 적 동경했던 모습에 다가가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강원도 정선 임계면 가목리, 해발 650미터, 사방을 둘러보면 시야에 잡히는 건 변화무쌍한 구름과 초목뿐인 이곳에서 된장 주무르던 손으로 사람을 어루만지는 그녀를 만났다.글 박지혜기자 사진 고경수 기자 티끌마저도 아름다운 도완녀(57세) 씨의 집 마당. 8000여 평 부지에 세 채의 박공지붕을 인 건물이 어깨를 나란히 견주고 있다. 갓 지은 집들처럼 흰색 시멘트사이딩과 벽돌을 두른 외양이 매끈하다. 그 앞 너른 대지 위로 새하얀 도라지꽃이 끝 간데없이 만발하다. 도시에선 잊고 지나쳐버리는 계절의 진면목이다.도완녀 씨는 '메주와 첼리스트(㈜메첼)'를 통해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다. 돌연 스님과 결혼해 산골로 들어간 첼리스트로 된장에게 연주해주는 첼리스트로 세간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 어느 인생이 파란만장하지 않겠나만 도 씨는 그야말로 파란만장을 겪었다.명문대 음대를 졸업하고 독일에서 석사학위를 따고 독일과 국내 대학 강단에 섰으며 국내외 순회공연은 물론 예술 기획 · 경영 분야까지 첼리스트로 예술경영인으로 그 입지를 굳혀가고 있었다. 지인이던 일곱 살 연상인 돈연스님(본명 나종하)으로부터 '가목리에 들어와 첼로 연습을 하지 않겠소'하는 프러포즈를 받고 1993년 5월 정선에서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태생부터 서울인 그녀가 길 하나 제대로 나 있지 않은 원시림의 두메산골에 들어온 자체가 삶의 큰 변화였고 가족을 비롯한 주변인을 적잖이 놀라게 했을 터였다. 게다가 첼로는 뒷전이고 남편이 하던 된장 사업을 돕기 시작해 15개 장독을 5500개로 불렸을 정도로 사업을 키웠다. 물론 끊임없이 크고 작은 연주회를 가졌다. 된장이 잘 익도록 항아리들 사이에서 첼로켜는 것을 포함해서.돈연스님이 1989년 정선에 들어와 된장을 담기 시작했으니 지난해 메첼은 창립 20주기를 맞았다. 그리고 올 초 그녀는 메첼 대표직에서 손을 털고 산으로 들어갔다. 산골에서 극기의 세월 보내고"점심 먹지 말고 오지. 내가 만든 반찬이 참 맛있는데."초면인 기자에게 오랜만에 놀러 온 친구에게 하듯 말을 툭툭 놓고 친근하게 대한다."덥지? 우린 선풍기도 없이 살어."거실 전면 분합문을 활짝 여니 산들바람이 들락날락해 바깥 기온은 35℃ 남짓 되나 실내에선 크게 더운 줄 모르겠다. 게다가 거실 벽난로엔 불이 지펴졌다. 쓰레기를 태우는 중이란다.도 씨는 체구가 아담하고 야무진 모습이다. 20년 남짓 산골 노동으로 뼈와 살이 단단히 다져진 것일까. 전원에선 깨끗한 물과 공기, 갖가지 먹을거리… 주는 것도 많지만 거저 주기만 하지 않는다. 대가로 노동이 따른다. 손이 가야 첼로가 가락을 짜내듯 시골 살이 역시 손이 가야 온전한 삶이 되고 기쁨이 배가된다. 장독이 수천 개로 늘어난 만큼, 밭이 수만 평으로 커진 만큼, 메첼 매출액이 수십억 대로 승승장구한 만큼 그 뒤꼍엔 쉴 새 없이 손을 놀리는 그녀가 있었다. 그녀는 혹독하단 표현을 했다. "자연은 혹독해. 극기克己가 필요해."생계형 귀농인 경우 맞는 말이다. 도시에선 최고경영자가 관리 역할만 잘하면 되지만 시골에선 밭 일구기부터 파종, 수확, 가공, 유통, 홍보까지 농산품 생산 및 판매 전 공정에서 힘을 쏟아야 한다. 도 씨는 일꾼들은 물론 관광객들 식사까지 손수 만들어 먹였다 한다. 게다가 메첼 정선 공장이 관광지로 되면서 먼 길 찾아온 손님들에게 첼로 연주까지 선사했으니 훈장 달 만한 손이다.그녀는 뜬금없이 "우리 공장은 두 번이나 불이 났어"한다. " 93년 95년 이었는데 95년에는 마을에 야반도주설까지 돌았지"하며 신나는 모험담이라도 되는 듯 말한다. 특유의 긍정적 사고와 인내가 그녀를 성공의 경지로 이끌었고 혹독함을 극기하는 원천이 된 듯하다."가목리에 한방의료 타운 만들 계획이야"기자는 그녀가 소위 잘나가던 메첼 대표를 사퇴한 까닭이 자못 궁금했다. 2007년 메첼 본사를 정선에서 경기 연천으로 옮긴 후 민관합작품이 된 연천 공장에 관이 관여하면서 정신적으로 힘들어졌다 한다. 자유를 빼앗겼을 성싶다."3월 계룡산 산신전에서 백일기도를 했어. 정말 치열했어."만물이 소생하는 봄, 그녀는 무속인들의 수행 터전인 계룡산에서 자신과의 사투를 벌였다. 첼로 연주도 된장 만드는 일도 하루아침에 완성되지 않듯 백일기도도 마찬가지. 과거 두 가지 수행으로 단련된 내력이 있기에 백일기도에서도 어렵사리 답을 얻었다.그녀는 앞으로 심신이 아픈 사람을 위해 헌신할 예정이란다. "이곳에 독채형 건물을 열 채 정도 만들어 한방의료관광 타운을 만들 계획이야. 2, 3년 후엔 완성되겠지."이곳에 3년여 전 지은 명상원에선 된장찜질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된장찜질요법은 그녀가 앞으로 세울 의료타운의 핵심 프로그램이 될 모양이다. 토털 헬스 케어로, 된장으로 몸을 건강하게 하고 명상으로 정신을 건강하게 한다. 4시간 동안 진행되는 된장찜질은 일차적으로 몸속 노폐물인 숙변을 제거하고 신장에서 거르지 못한 요산이나 요독 등을 빼준다. 나아가 간 청소 등 모든 장기 활동이 원활하도록 돕고 손상된 인체를 복원시킨다 . 1년에 한 번 된장찜질을 하면 10년간 암 예방 효과가 있단다. 한마디로 만병의 근원을 뿌리 뽑고 체질 개선에 효과가 있다. 도 씨는 2년 전 돈연스님이 고혈압과 당뇨 등으로 몸져누웠을 때 된장찜질 효과를 보고 지난해 이를 상품화시켰다.그런 건강요법이 아니라도 가목리에 들어와 지내는 것만으로 병이 달아나고 건강해 질 듯하다. '이렇게 길이 날 줄알았으면 이 땅을 안샀지'하는 돈연스님이 20년전 부지를 구입할 당시만 해도 지프도 겨우 들어올 정도의 수풀 우거진 황무지였단다. 그럼에도 이곳은 여전히 자연의 기운이 왕성하다.하나 더, 대자연을 무대이자 청중으로 삼은 첼리스트의 연주를 감상할 기회는 흔치 않다. 이 날도 첼로 가락이 정선 하늘 자락을 울렸다. 풀벌레와 바람도 숨을 죽인 가운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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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주와 첼리스트’ 도완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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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재 이야기] 우리 집 창호 이야기
- 우리 집 창호는 특별한 것도 없고 그저 흔히 볼 수 있는 것들이다. 손수 찍은 사진들도 사진작가처럼 연출을 잘 하지도 못하고 창호 모습과 집이 어떻게 어울리는지도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다. 다만 한옥의 얼굴과 표정이자 화장이라 할 수 있는 창호를 5개월 동안 직접 제작했다는 행복감을 알리고 싶은 마음에 팔불출이란 소릴 들을지언정, 우리 집 창호를 소개한다.글 황인찬 여름이라 대청마루에 안창을 열어놓은 모습 1 . 안창은 대개 여닫이든 미닫이든 용자문이다. 바깥창이 세살문일 경우 안창까지 문살이 많으면 채광 문제도 있고 답답해 보인다. 전통적인 네짝 여닫이문으로 계획했는데 안사람이 관리가 어렵다면서 집 앞 확 트인 전망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통유리를 해 달랬다. 하지만 한옥에 통유리가 어울릴 것 같지 않아 이렇게 거대한 문살을 넣었다. 통유리만 하면 환기에 문제가 있어 결국 양 옆에는 쪽문을 달아 여름에는 열어놓는다. 물론 모기장도 나무로 문처럼 제작했다.통유리는 투명과 녹색을 섞은 복층 유리인데 시스템창호같이 완벽한 진공상태가 아니어서인지 단열이 잘 되는 것 같지 않다. 해서 우리 집을 방문하는 이들에게 이런 식보다는 바깥으로 시스템창호를 설치해 완벽히 단열하고, 안에 네짝 한옥문을 달라고 권하기도 한다. 모양은 좀 없을 테지만 하도 "난방" "단열"하니.이야기가 곁가지를 치는 것 같지만 이제 우리나라도 겨울 추위와 함께 여름 더위를 어떻게 이겨나갈지 대비해야 할 것 같다. 그래서 지중해 연안의 나라들에서 여름의 혹독한 더위를 이기기 위해 그들이 마련한 공간에 대한 지혜를 배울 필요가 있다. 섭씨 40도까지 오르는 무더위 속에서도 집 안에 들어가 있으면 시원했던 에스파냐 안달루시아 지방 어느 주택에서 보았던 중정中庭이 그 좋은 예다.한옥의 대청마루 역시 여름 더위를 식히는 우리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공간이다. 대청마루를 설치하면 4월부터 11월까지 생활이 가능하고 나무난로에 의지해 한겨울에도 마루에서 지낼 수 있다. 한옥 공간을 아름답게 꾸미는 내부 문들우리는 겨울이면 부엌 옆에 있는 작은 방으로 이사(?)한다. 그곳은 겨울공간으로 불 때는 구들과 보일러가 동시에 설치됐다. 안사람의 해석으로는 "이다음에 우리 부부가 늙어 꼬부라지고 힘 없어지면 밥 해 먹고 생활할 공간"이란다. 지금은 하나 있는 아들 녀석이 공부하고 텔레비전 보면서 엄마와 함께 지낸다.부엌문은 세살의 변형된 형태의 문양으로 문의 크기에 따라 만든 것이다. 하나로 만들자니 너무 넓어서 옆에 쪽문을 다시 하나 만들어 평상시에는 큰 문 하나만 사용하다가 유사시에는 두 쪽 다 열 수 있다. 8㎜ 투명유리를 끼웠는데 상당한 무게여서 경첩을 아주 튼튼한 놈으로 달았다. 나중에 경첩에 대해 다시 이야기할 것이다.부엌문 위쪽에 가로로 긴 장방형의 공간이 생겼는데 그냥 막아버리자니 아까워 잿빛 유리를 끼운 고정된 세살문으로 설치했다. 바로 요런 맛이 손수 창호를 짰기에 가능한 것이다.아이들 방에는 세살문처럼 문살이 촘촘하면 기운을 차단시키고 답답하게 느껴진다고 한다. 그래서 문살이 비교적 넓으면서도 다양한 문양을 연출하는 아자살문으로 설치했다 2 . 문제는 창호지를 늘 손가락으로 뚫어놓는다는 것이다.문 안쪽에는 갑창(벽 속으로 쏙 들어가는 미닫이)문으로 하나 더 설치할 계획인데 아직 손도 못대고 있다.부엌문과 마찬가지로 아들 방문 역시 위쪽에 생긴 작은 공간에 문살이 들어간 잿빛 유리창을 설치했다. 창호지를 바를까 했는데 뗄 수 없는 문에는 창호지를 바르는 게 여간 복잡한 게 아니다. 결국 아내의 주장에 따라 이런 문에는 다 유리를 설치했다. 장식과 환기 효과, 다락 창문대청마루 쪽으로 나있는 다락 창문은 다락에 있던 아이가 문 열고 엄마 아빠를 부를 때 제격이다 3 4 . 대들보와 중보 사이에 있는 공간을 모두 문으로 만들었다. 어차피 막아야 하는 공간인데 문을 설치하니 장식도 되고 환기도 되고 일석이조다. 대청마루 쪽에는 미닫이문 한 겹만 설치했고 외벽 쪽에는 여닫이와 미닫이 두 겹으로 설치했다.대청마루에서 건넌방 서재로 들어가는 네짝문이다 4 . 네 짝을 짜는 데 일주일 걸렸다. 아마 저런 식으로 목공소에 주문하면 짝당 50만 원 호가한다. 문 안쪽에 네짝 미닫이문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문의 모양은 바둑살과 아자살이 결합된 형태인데 우리 집에 어울리겠다 싶어 이렇게 짜보았다. 만일 가운데 아자살을 팔각으로 했을 경우에는 또 다른 멋이 있을 수 있다.화장실 문은 판문이라고 부르는데 대개 부엌이나 창고에 사용한다. 사실 나도 문을 너무 많이 짜다 보니 실증이 나서 화장실 문은 그냥 사다 달려고 기성문 집에 가서 알아보는 동안 생각이 싹 바뀌었다. 값이나 제품보다는 우리 집 분위기와 전혀 어울릴 수 없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결국 고급 자재로 판문을 만들었는데 안에 불이 켜져 있는지 확인할 수 없는 것이 단점이다.안방 다락 창이다 5 . 열고 닫지 못하는 고정 문인데 모두 사각으로만 하면 싫증이 날 것 같아 팔각창으로 설치해보았다. 고정 문이어서 역시 투명유리를 끼웠다. 이 다락은 드레스룸으로 사용하는데 그 외에도 쓸모없어진 선풍기 등등이 다 올라가 있다.마지막으로 안방 문은 서재 문과 같은 모양이지만 내실이라서 좀 더 촘촘한 살을 넣었다 6 . 대개 내실은 팔각 문양이 있는 분합문으로 하는데 우리 집에는 통일성을 기하느라 바둑살과 아자살의 결합된 문양으로 했다. 비바람 막아주는 듬직한 판문현관문은 대문 형태로 제작한 것인데 이것 하나로는 난방이 안 돼 결국 안에 국적불명의 유리문을 미닫이로 한 겹 더 설치했다 7 . 대문의 판재는 다락을 깔고 남은 것으로 사용했고, 문울거미는 무절 홍송을 사용했다. 여기에 들어간 경첩 값만 해도 10만 원은 족히 넘을 것이다.대청마루 뒤편에 있는 판문은 쪽문 역할을 하기도 하는데 대청의 통풍을 위해 꼭 필요하다 8 . 문 위쪽 통유리창으로 덕유산 능선이 한눈에 보인다. 마치 동양화를 걸어놓은 것같이. 흙으로 막아버리지 말고 유리창으로 하자고 아이디어를 낸 것 역시 안사람이다. 결국 나는 업자(?)로 전락해 버리고 아내가 집주인이 되었다.외부로 나 있는 부엌 출입문이다 9 . 역시 판문으로 제작했고 안쪽에 또 한 겹 유리창문이 있다. 그 가운데는 모기장문을 설치해 여름에 사용했다가 겨울에는 떼어낸다.부엌 뒷문이다10. 이 문으로 들어가면 다용도실이고 그곳을 지나서 부엌이 나온다. 이 문은 키 작은 나도 자주 부딪치기 쉬운 아주 낮은 문인데 북쪽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낮아야 한다. 역시 판문으로 제작했다. 판문들에는 비나 눈이 들이치기도 해서 식물성 기름을 수없이 발라주었다. 나무에 페인트나 락카, 니스를 칠하면 목재가 숨을 못 쉬게 되어 겉은 멀쩡한데 속에서 썩어 나온다. 따라서 숨쉴 수 있는 천연 식물성 오일을 발라주면 나무의 색도 바래지지 않고 빗물이 침투되지 않아서 오랫동안 잘 유지할 수 있다는 것도 나무집을 지으려는 이는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외기로부터 보호와 운치 살리기 위한 겹문부엌 창문은 오로지 주부를 위한 배려다11. 부엌 자체가 독립돼 있는 것도 그 동안 집 짓기가 남성 위주였기에 부엌은 그저 거실 한 쪽에 싱크대를 놓는 것으로 끝났지만 우리 집에서는 안사람의 집요한 요구로 부엌이 가장 아름답게 꾸며졌다. 싱크대도 직접 제작했다12. 우리 집에 오는 여성 손님들이 가장 부러워하는 것이다. 싱크대 옆에는 아내의 지시(?)로 만든 찬장이 보인다. 이것은 앞에서 소개한 부엌 옆에 딸린 방과의 분리를 위해 만들었는데 분리되면서도 답답하지 않도록 찬장의 가운데 칸은 비워 두었다. 이 놈은 이웃동네에서 해체하는 한옥에서 얻어온 50년 이상 된 소나무로 짠 것이다.아들 녀석 방의 창문이 바로 세살문의 형태인데 네짝문이다13. 보통 가운데 두 쪽만 열고 닫고 나머지는 잘 사용하지 않는다. 채광을 위해서 문을 넓게 만든 것이다. 대신 아래위 길이가 짧다. 밖에 세살문은 여닫이로 유리를 끼웠고, 안쪽에는 용자살문으로 네짝 여닫이로 만들었다. 미닫이로 생각했는데 짜다 보니까 착각하는 바람에 그냥 여닫이로 만든 것이다.아들 녀석 방 옆면에 있는 창들은 모두 세살 여닫이문이고 위쪽 다락방 문은 들창문이다14. 돼지 들창코처럼 들어올리는 문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들창문 안쪽에는 용자살 여닫이문으로 한 겹 더 설치했다.이렇게 우리 집 모든 창호는 외부로는, 비바람이 들이쳐 창호지가 상하는 단점을 보완하려고 유리나 판문으로 하고 내부 창호에만 창호지를 발랐다. 경첩을 달아야 문이 된다경첩 다는 이야기로 끝을 맺겠다. 전통 한옥 문에서 경첩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대개 목공소에 맡기면 돌쩌귀라는 경첩으로 간단하게 설치하는데 그게 나중에 잘 맞지 않아서 애 먹을 수 있다.우리 집 모든 문은 경첩 다는 데 심혈에 심혈을 기울였다. 지금도 서울 황학동에 가면 경첩을 많이 만들어 파는데 좀 더 잘 만들고 싼 곳이 없나 하고 뒤져 보았지만 마땅치 않았다. 그러던 중 건축박람회에 가서 '거성옛날장식'이라는 업체를 만났다. 정말 모든 게 깔끔하게 처리됐고 도색도 훌륭했다. 그곳을 알게 된 인연으로 거의 150만 원어치의 경첩과 문고리 장식 등을 구입해 문을 달았다. 적극 추천할 만한 제품이다. 인터넷으로도 구입할 수 있고, 카탈로그를 보내달라고 해서 자기 집 문에 맞는 것을 골라 달면 된다.다만 경첩 다는 것을 쉽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문을 아무리 잘 짜더라도 경첩을 잘 못 달면 헛일이다.다음 호에는 황토 미장하는 법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쉬워 보여도 역시 초심자에게는 재료 사용법부터 어렵게 느껴지고,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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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재 이야기] 우리 집 창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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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 나, 요즘 복부인이 된 기분인 거 있지!
- 끓는 무더위 속에 한바탕 소나기가 지나갔지만 한껏 달아올랐던 열기는 쉬이 가라앉지 않고 여전히 더운 바람을 몰고 다닌다. 그래도 시골마을에는 눈길을 한번 돌리면 푸른 들판이 있고 잠시 더위를 피해 찾아들 수 있는 큰 나무그늘이 많아서 아직은 선풍기 한 대 만으로도 10년 만의 무더위를 견딜 만하다. 오늘은 장날이다. 너무 더워서 장보러 나가기도 겁이 났지만 버스회사의 파업으로 그나마 다니던 버스가 운행을 중단한 상태라 내 눈치만 보고 있는 동네 할머니들을 모른 척 할 수가 없어서 태우고 장으로 나섰다. 무더위는 사람냄새 나는 시골장터의 정겨운 풍경까지 앗아가 난전을 벌인 상인들도 장꾼들도 확 줄어버렸다. 게다가 과일이며 채소 값은 얼마나 치솟았는지 동네 할머니들은 치마 속바지에 차고 있는 쌈짓돈 주머니를 움켜잡고 망설이며 열지 못했다. 그런데 장터 입구부터 상가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의 시선을 장악하는 것이 있다. 눈에 뜨이게 ‘○○부동산’이라는 간판 서너 개가 한꺼번에 생겨 있었다. 그것은 조그만 시골동네에 어떤 조짐이 일고 있다는 것일 게다. ※ 신행정수도에 출렁이는 시골 사람들 정부의 신행정수도 이전 계획이 연기·공주 쪽으로 발표되자, 그 인접 지역인 우리가 사는 부여지역의 땅 값까지 출렁거리고 있다. 거기에 부동산 가게들의 난립은 순박하게 땅 밖에 모르고 사는 시골 사람들을 흔들리게 하고, 우리처럼 도시와 문명에 회의를 느껴 시골로 피난해 온 사람들을 비감(悲感)에 젖게 한다. “요즘 왜 그렇게 뜸해? 뭐 하느라고 바쁜데?” 장터에 생긴 부동산 가게들의 간판을 보고 울적한 마음으로 집에 돌아와 가까운 곳에 사는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나 요즘 좀 바빴어. 친정에 일이 있어서 여기저기 다니느라고…….” “무슨 일인데? 안 좋은 일이야?” “아니, 그런 게 아니라…….” 공주와 부여를 연결하는 고속도로의 부여 톨게이트로 예정된 지역이 고향인 그녀의 친정 동네에 불고 있는 뜨거운 부동산 투기 바람을 그녀도 맞고 있다고 하는 것이다. 10년 전에 아버지가 사서 농사짓던 밭의 가격이 열 배도 넘게 튀어 올라 부동산 업자들이 친정집 문턱이 닳도록 드나들고 있다고 한다. 당시 직장생활을 하면서 모은 돈을 아버지가 밭을 장만하는데 보태 주었기 때문에 그녀도 어느 정도는 그 밭에 재산권 행사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노쇠해진 몸으로 농사를 계속 짓기에 힘에 부친, 친정 부모들은 땅값이 한껏 부풀었을 때 팔아서 노후생활을 하겠다고 그녀에게 정보를 수집해 보라고 했다는 것이다. 그 바람에 집안 일을 제쳐두고 고향집으로 관공서로 바쁘게 뛰어다녔다는 것이다. 그녀의 말에 의하면 정부의 신행정수도 계획이 발표되고 난 후에 부여지역에 우후죽순 격으로 부동산 중개소가 생기기 시작하고 군청 민원실의 업무가 폭주하고 있다는 것이다. “나 요즘 복부인이 된 기분인 거 있지!” 비감에 젖어들던 기분을 추스르려고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가 나는 덤터기까지 뒤집어쓰고 말았다. 농사짓고 소를 키우느라고 한창 나이에 멋도 못 부리고 거친 일을 해야 하는 그녀의 형편을 생각하면 친정 부모님이 그 땅을 팔아서 한 몫 뚝 떼어주기를 함께 기원해 줘야 하지만 나는 아무 말도 못했다. 한적한 시골마을인 우리 동네에서, 내 눈 앞에서 투기의 바람이 닥친 것을 보니 솔직히 내 마음 한 구석에는 진작에 땅 몇 평 더 장만해 놓지 못한 회한이 더 앞섰다고 해야 옳을 것이다. 친구의 친정집 이야기까지 듣고 나니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픈 기분까지 들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이다. ※ 땅을 알면 돈이 보인다 얼마 전에 모임에 나갔다가 백 억 이상의 재산이 있다고 자랑하는 한 여인을 알게 되었다. 나는 그녀에게 재테크를 하는 특별한 비법에 대해서 물어보았다. “나 어릴 적에 아버지는 나를 무릎에 앉히곤 돈이 생기면 땅에다 묻어둬라 그러셨지. 그런 소리를 듣고 자란 나는 국민학교 다닐 때부터 어른들이 돈을 주면 봉숭아꽃이 피는 화단에 땅을 파고 묻어두곤 했어. 여고를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돈을 모아서 조금씩 서울 변두리에 땅을 사 둔 것이 이렇게 된 거지 뭐.” 그때 당시, 나는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녀가 마냥 부러워서 어릴 적부터 재테크 하는 법을 잘 가르쳐주지 않은 우리 부모님을 원망하는 마음이 생기기까지 했다. 그렇게 생각할 수 있었던 것은 지금까지 부동산 투기는 나한테는 전혀 거리가 먼 일이라고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살아 왔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바로 코앞에서 10여 년 전에 천 원 주고 산 땅이 삼만 원을 호가하고, 벌써 땅을 팔아서 자식들에게 나눠줬다는 등의 소문들이 자고 일어나면 무성한 동네의 들뜬 분위기에 따라 나도 어떻게 가슴이 부풀어오르지 않을 수 있으랴. 무더운 여름 뙤약볕에서 땀을 흘리며 열심히 고추를 따고 말려도 겨우 인건비 정도를 건지던 내 이웃의 밭이 금싸라기 땅이 되었다는데 다시 땡볕으로 나가고 싶겠는가. 모처럼 그동안의 살인적인 폭염을 잠재우고 태풍을 부르는 비가 내리고 있다. 나도 오늘부터 어린 아들, 딸을 무릎에 앉혀 놓고 돈이 생기면 무조건 땅에 묻고 보라는 재테크 교육을 시켜야겠다. 田 ■ 글 오수향 (ocho2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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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 나, 요즘 복부인이 된 기분인 거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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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침은 대나무숲속의 바람소리와 함께 시작되고
- 사람들은 누구나 꿈을 가지고 산다. 그 꿈이 크든 작든 이루 어지길 바라면서… 외국의 영화에서나 본 '넓은 초원과 언덕위의 하얀집, 빨간지붕에 낮게 드리워진 흰 울타리, 장미넝쿨로 꾸민 대문, 그 옆으로 흐르는 시냇물' 이런 집에서 한번 살아봤 으면 하고 상상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나의 아침은 대나무숲에서 스치는 바람소리로 상큼하게 시작된다. 상추며 고추, 토마토, 오이, 배추, 토란 등 갖가지 채소를 심어놓은 텃밭을 둘러보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아침의 일과다. 가지가 부러진 고추는 없는지? 한달전에 뿌려놓은 상추는 왜 싹이 안나는 걸까?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묘목을 심어 놓은 과수원과 콩밭을 빙 둘러보고 나면 밥맛도 좋다. 오늘 점심은 뭘로 할까? 뚝배기에 끓인 된장찌개와 열무김치, 깻잎조림, 죽순무침, 상추, 치커리 등 온통 채소다. 우리가 손수 가꾸어온 열무김치에 된장으로 비벼먹는 그 맛이란 먹어보지 못한 사람은 모를 것이다. 평상에 둘러앉아 가족들에게 자연식 밥상을 올린다는 것 그것이 바로 전원에 서 맛볼 수 있는 최대의 행복이다. 통나무집에서 하루를 시작한 지도 벌써 석달째. 직장생활을 하면서 회색빛 콘크리트만 왔다갔다 하는 도시의 생활에 몸 과 마음이 지쳐 있었다. 그래서 3년전부터 조용한 시골에가 자연과 함께 살자고 가족들과 약속을 했다. 이런 마음이 생기자 곧바로 장소를 찾아나섰다. 물 좋고 경치 좋은 곳을 쉽게 찾을 수 없었다. 경관이 좋으면 교통이 안좋고 교통이 좋은 곳은 도시에서 가까워 시끄럽고 오염이 되어 있었다. 환상의 장소를 찾는 것은 쉽지 않았다. 그러기를 일년 아주 우연한 기회에 지금 이곳 청학동으로 드는 입구의 마을을 소개받았다. 농가주택이 있는 대지였다. 폐가였던 집을 헐고 마당을 1m 높여 서 통나무집을 지었다. 울타리도 대문도 없지만 마음은 편안하다. 선풍기가 없어도 바람은 시원하고 나무냄새가 향긋해 그렇게 좋을 수 없다. 집안 어디에서나 시야가 열려 있어 하동댐이 훤히 들어온다. 이곳에 오면서 더욱 많은 것을 느꼈다. 자연은 정말 아름다운 것이라고… 사계절의 변화를 눈으로 보면서 텃밭에서 가꾸어온 무공해 채소를 가족들과 함께먹는 기쁨. 게다가 온통 푸른 들을 보면서 한껏 평안하고 여유로워진 마음은 늘 부풀어 있다. 그리고 싹이 트고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 자연의 순리를 보면서 자연에 겸손해지는 방법을 배운다. 더욱 기쁜 것은 인심좋은 이웃들을 만나서 나누는 행복을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주변환경과 집이 어떻든 그속에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편안하고 즐겁게 사느냐가 중요하다. 도란도란 이야기 소리가 나고 웃음소리가 흘러나오는 집이 행복한 집이 아닐까? 집은 꿈과 생활을 담는 그릇이다. ■ 글쓴이 이정자씨는 초등학교 교사로 30여년간 근무하다 명예퇴직 하고 청학동 어귀 하동댐이 내려다 보이는 경남 하동군 청암면 중이리로 들어가 남편인 경상대학교 체육학과 권판근 교수와 함께 전원생활을 즐기며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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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침은 대나무숲속의 바람소리와 함께 시작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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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이고 낭만적인 여름 무더위 퇴치법 세가지
- 나무와 잔디가 있는 전원 속의 집이라 할지라도 피해갈 수 없는 것이 한여름 찌는듯한 무더위다. 에어컨이나 선풍기에 의지해 여름을 나는 것은 누구나 손쉽게 택할 수 있는 방법이지만 전원생활이라면 자연적인 소재를 이용해 햇빛을 차단하거나 작은 소품을 직접 만들거나 헌가구 리폼을 통해 시원한 실내 분위기를 연출하는게 더 잘 어울린다. 가구나 소품 정리를 통한 넓은 공간확보 등의 비법을 활용해볼 필요가 있다. 적은 돈과 정성을 들여 집안의 분위기를 바꾼다면 그야말로 실속있고 낭만적인 여름나기가 된다. 전원주택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더위퇴치 테크닉을 알아보자. 1. 창 100% 활용법 거실의 창은 발 설치하고 작은 창은 커튼으로 시원하게 발 설치 커튼은 햇빛을 차단하고 외부로 부터 내부를 가려주는 역할은 하지만 시원한 공기를 내부로 끌어들이는 데는 그다지 효과적이지 못하다. 발은 여름철 햇빛과 더위를 막아주면서도 공간배치의 기점이 되고 운치있는 임시 인테리어가 된다. 특히 전원주택에서는 집 주변의 자연과의 조화는 물론이고 통풍효과가 크다. 발의 용도는 현관문, 거실의 창, 방의 창, 승용차의 문 등에 다양하게 쓰여지는데 상단부분만 끈이나 못으로 고정시켜주면 되고 원하는 길이에 맞춰 하단부분에서 말아 올려주면 되므로 설치와 활용이 매우 간단한 것이 특징이다. 발의 소재는 보릿대나 대나무 갈대 싸리나무 등 매우 다양한데 발을 만들려면 발틀과 고드래틀이 반드시 필요하므로 제작방법은 간단할지라도 도구를 쉽게 구할 수 없다. 또 특별히 손재주가 좋은 사람이 아니라면 직접 만드는 데는 무리가 있다. 거실이나 현관에 사용하는 대형 발은 시장이나 대형쇼핑센터에서 쉽게 구입할 수가 있어 완제품을 구입하는 쪽이 편하다. 발의 소재와 무늬에 따라서 가격은 천차만별인데 시장에서 파는 저가품의 경우 1만원대 이하에서도 구입이 가능한데 전문매장이나 대형쇼핑센터에서 구입할 경우엔 2만원에서 6만원 선으로 크기에 따라서 가격 차이가 있다. 작은 창 커튼 활용법 작은 창은 여름이 되면 갑갑하게 느껴져 더위 또한 보다 강하게 느껴진다. 이럴 경우엔 커튼을 이용해 변화를 주는 게 좋다. 여름에 작은 창을 보다 크고 시원한 느낌을 얻을 수 있게 하는 커튼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주름이나 프릴이 없는 봉커튼 이용해야 한다. 위로 말아 올리는 롤 업 세이드나 직선으로 재단한 천을 드리우는 스크린 커튼이 적합하다. 커튼의 무늬는 가능한 복잡하지 않고 심플한 것이 좋은데 흰색과 청색의 줄무늬가 직선으로 반복해서 이어지는 형태의 디자인이나 단색 위에 물방울 무늬의 디자인과 무늬없는 흰색이 반갈아가면서 이어지는 형태의 디자인도 적합하다. 한편 침실과 거실은 흰색계통의 단색 커튼으로 바꿔주고 아이들 방은 노란색이나 청색의 밝은색 커튼으로 바꿔주는 것이 좋다. 2.체인지 업 인테리어 쇼파, 장식장, 소품은 심플한 디자인의 밝고 가벼운 것으로 교체한다 가구 정리 거실의 경우 겨울철엔 쇼파와 장식장 등이 한데 어울려 있으면 한기를 막아주고 분위기를 따뜻하게 만들어준다. 그러나 여름엔 갑갑하고 더운 느낌만 들며 실제로 통풍에도 영향을 미치게돼 후텁지근한 느낌을 준다. 따라서 가능한 책장, 진열장, 피아노 등 덩치 큰 가구들은 다른 공간으로 치워 공간을 넓게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 쇼파도 심플한 것이 아니고 넓은 공간을 차지하는 것이라면 창고에 쌓아두고 대신 2-3인용 등나무 의자나 철재로 된 티테이블과 의자를 창가나 모서리 부분의 한켠에 비치하는 것이 좋다. 이럴 경우 거실공간이 한결 커보이면서 심플한 분위기를 만들어주므로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이동과 교체가 가능한 작은 가구들은 시원한 여름 색상으로 리폼을 하거나 천갈이를 해주고 낡아서 사용하지 않는 작은 가구들은 도색작업을 하여 재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산타페 스타일의 리폼 헌책상이나 의자 나무 식탁 등 사용하다 색상이 흐려지고 유행이 지나 창고에 넣어둔 목재 제품들에 새옷을 입혀 거실이나 주방에 놓아두면 시원한 분위기 연출과 재활용 이라는 두가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최근들어 리폼으로 많이 사용하는 방법은 산타페 스타일로 산타페란 낡은 듯 하지만 세월의 때가 묻어 있는듯한 은은한 분위기를 뜻하는 것으로 여름엔 파란색과 흰색을 이용해 만들면 시원한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식탁의 경우 그대로 사용해도 좋고 작은 책상이나 의자는 화분이나 소품을 올려두는 용도로 사용하면 좋다. 소품 교체 거실이나 침실 서재에 있는 소품을 한 번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털실로 만들어진 깔개라든가 화려한 컬러로 수놓은 테이블, 매트, 쇼파, 매트, 퀼트소품 들은 다양한 색상과 두꺼운 소재로 인해 가뜩이나 더운 여름을 더욱 덥게 만들기도 한다. 무겁고 더운 느낌을 주는 소품들은 정리를 해두는 것이 좋다. 테이블 매트라든가 쿠숀 방석 등은 푸른색이나 흰색 노란색 계통의 천으로 갈아주어 단조로우면서도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 좋으며 장식장이나 테이블위엔 가능한 소품들을 한두가지로 정리하고 흰색 레이스를 깔아주면 무거운 색상의 복잡함 속에서 묻어나오는 칙칙한 분위를 없애준다. 텔레비젼이나 오디오 위에 오려놓는 소품들 역시 정리를 하여 여름엔 빈 공간으로 남겨두는 것이 좋으며 벽에 걸린 액자들도 한 면에 하나 또는 작은 것으로 한두개 정도만 거는 것이 넓은 벽공간으로부터 시원한 분위기를 끌어내는 테크닉이다. ▶거실이나 침실의 경우 조명을 청색이나 녹색의 전등으로 교체하거나 전등갓을 차가운 색상으로 바꿔주면 여름밤이 한결 시원하게 느껴진다. 화초기르기 매일같이 새로운 꽃으로 집안 곳곳의 분위기를 살리는데는 경제적인 부담이 따른다. 그렇다면 좋은 방법이 없을까? 바로 화초이다. 난을 비롯한 푸른 화초와 분재는 소품인 동시에 살아있는 인테리어 역할을 한다. 집에서 키우고 있는 다양한 화초들을 마당 한켠에 아니면 베란다 한켠에서만 잠자게 해서는 안된다. 우선 화초의 키가 크고 풍성한 것들은 현관으로 오르는 계단이라든가 입구에 놓아두면 집에 들어서면서부터 싱그러운 기분을 느낄 수가 있다. 거실엔 수반에서 키우는 분재를 티 테이블 위에 올려놓으면 심플하면서도 생명력을 느끼게 해준다. 거실의 모서리가 비어있는 공간이라면 계절 화초를 두세개 정도 각각 자리시키고 창가주변엔 소품용 테이블이나 의자를 놓고 그 위에 난과 같은 화분을 올려놓는다. 이때 너무 여러개를 올려놓으면 오히려 복잡한 느낌과 조잡함이 느껴지므로 화초의 길이가 20~30㎝정도 되는 것 하나만을 선택한다. 식탁과 아이들 공부방에도 작은 화분 한 두 개 정도가 자리하면 실내 분위기를 한결 새롭게 해준다. 잎이 많지 않으면서도 푸른색 줄기가 있고 햇빛을 받지 않아도 되는 화초가 적격인데 선인장이나 키가 작은 난이 제격이다. 한편 상치, 고추, 토마토 등 야채를 화초처럼 키을 경우 직사각형 화분에 심어 베란다나 현관으로 오른는 계단, 데크 등에 올려놓으면 시원한 분위기 연출과 열매도 수확하고 기르는 재미도 있어 실속있다. 큰 화분의 경우엔 싸리나무나 대나무 등으로 발을 만들어 화분을 둘러싸주면 이 또한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종로5가의 화초시장에서는 언제든지 유실수나, 야채 종묘., 난 등을 저가에 구입할 수 있으며 종화초와 관련된 다양한 제품(화분, 비료, 약제)도 구할 수가 있어 이곳을 이용하면 유리하다. 3.소품을 통한 분위기 연출 자연에서 쉽게 얻은 재료로 여름 소품 직접 만들자 집안분위기를 한결 시원하고 밝게 해주는데는 소품이 큰 역할을 한다. 그렇다고 큰 돈 들여서 소품을 새로 장만하겠다고 생각하면 그것은 낭비가 된다. 전원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자연적인 소재를 활용해 직접 소품을 만들어볼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도 재료를 구하기가 수월하기 때문이다. 보릿대, 왕골, 갈대 , 볏짚, 곡식, 나무가지 등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소재들은 더없이 좋은 재료가 된다. 컵받침이나 액세서리에서 창문을 가릴 수 있는 발까지 마음만 먹으면 쉬운일. 또 기존의 헌가구를 이용해 산타페풍의 클래식컬한 분위기를 연출해볼 수도 있다. 여가시간을 이용해 자녀들과 또는 부부가 함께 만든 작품들을 실내 곳곳에 비치해두면 전원주택의 분위기를 한층 고풍적이며 운치있게 그리고 한여름엔 시원한 공간으로 바꾸어놓을 수 있다. 자연소재를 이용한 분위기연출법 식탁매트, 컵 받침 식탁매트와 컵받침은 대나무를 이용해 만드는데 크기가 작고 가벼워서 차를 마실때나 식사할 때 받침으로 사용하면 여름 분위기와 전원의 멋을 한결 더 강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 집에서 직접 만들어 볼 수도 있는데 염색을 하여 만들면 색의 조화를 가미시킬수도 있어 한차례 교육을 받은 후 만들어 볼 필요가 있다. 만들어진 제품의 경우 컵받침은 2천원, 식탁매트(1인용)는 1만6천원 선이다. 돗자리 여름철 거실이나 안방의 단골 손님은 바로 돗자리이다. 특히 거실의 경우 카페트는 보는 것 만으로도 더위를 느낄수 있어 세탁 후 잘 보관해두고 대신 돗자리를 깔아주는 것이 좋다. 돗자리는 화문석과 같은 질좋은 상품에서 부터 3만원대에도 구입할 수 있는 저가의 상품까지 다양하다. 백화점이나 시장 어디에서든지 쉽게 구입할 수가 있는데 거실에서 사용할 돗자리는 가능한 차분하면서도 고풍스런 무늬가 들어 있는 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침대를 사용하지 않는 노인들의 경우 여름엔 돗자리가 필수인데다 건강에 더없이 좋으므로 반드시 마련해드리도록 한다. 액자 및 액세서리 자연적인 소재를 이용해서 귀걸이, 엽서, 액자 등의 소품을 만들 수도 있는데 특히 액자는 보릿대나 볏짚을 발처럼 자연스럽게 엮어 벽에 걸어두면 멋진 액자가 된다. 여치집 거실의 중앙 천정에서 서로 다른 크기의 3-4개 여치집을 길게 늘어뜨리면 공중에 떠있는 느낌을 주는 심플한 인테리어 소품이 된다. 아이들 방에는 한두개씩 작은 것을 달아주어도 좋다. 두시간 정도만 배워도 아이들이 직접 만들 수 있어 구입하는 쪽 보다는 자녀 정서 개발 차원에서 직접 만들어보는 것이 현명하다. 둥그미 둥그미는 농가에서 곡식을 담아두는 용기로 가는 새끼줄이나 대나무 등의 소재로 엮어 만든 것이다. 인테리어 소품으로 만드는 것들은 왕골을 이용하기도 한다. 실생활에 활용되는 둥그미들은 크기가 큰편이지만 인테리어 소품은 바구니 크기의 작은 것들이 좋다. 편편하게 만든 둥그미는 과일바구니, 크게 만들어진 둥그미는 드라이 플라워를 담는 꽃바구니, 아주 작으면서도 다양한 색상을 넣어 앙증맞은 것들은 반지그릇이나 영수증 보관함 등으로 사용하면 더욱 좋다. 짚신 짚신은 볏짚으로 만드는데 가까운 거리를 이동하거나 집에서는 슬리퍼를 대신하여 신고 다니면 더없이 좋은 신발이다. 특히 모시나 삼베와 같은 전통여름옷을 입을 경우엔 패션으로서도 매우 좋다. 또한 최근엔 보기드문 신발인 만큼 거실의 벽면에 인테리어 소품으로 걸어놓아도 전원풍을 살리는데 큰 몫을 한다. 글/박창수(프리랜서) 산타페스타일 가구 리폼 방법 책상, 의자 , 식탁 새얼굴로 만든다 준비할 용품: 8센티 폭의 붓, 아크릴 물감(흰색, 청색), 사포, 무광무감재 순서 1. 중급 사포로 가구의 표면을 곱게 문지른다. (사포를 사용하기 이전에 먼저 가구에 묻은 이물질이나 먼지를 털어내야 한다. 2. 사포질 후엔 표면을 깨끗이 털어내고 아크릴 물감을 칠하는데 처은엔 연한 색을 칠하고 2차 3차 칠할때엔 강한 색을 칠한다. 이 조절은 흰색의 양으로 조절해준다. 3. 밑칠을 한 후 마르면 다시 덧칠을 한다. 밑칠이 완전히 건조되지 않은 상태에서 덧칠을 하면 색이 서로 엉키어 실패작이되므로 완전히 마른 후 칠해야 한다. 4. 덧칠을 끝낸 후 하루정도 지나면 물감이 완전히 마르는데 이때 모서리를 중심으로 사포질을 한다. 사포질을 하면 위의 색이조금씩 벗겨지면서 밑의 색이 나타난다. 5. 사포질이 끝나면 그 위에 무광마감재를 3-4회 정도 뿌려주어 마무리를 한다. (무광마감재를 뿌리지않을 경우 나무가 습기로인해 갈라진다.) 액자만들기 재료: 짚, 삼베실, 가위 만드는 순서: 1. 짚을 한 껍질 벗겨내고 이물질을 제거하다 → 2. 짚은 한가닥 또는 두가닥을 합쳐 삼베실로 엮어 나간다. 이때 삼베실의 가닥은 3-4줄로 엮어간다. (넓이는 30-40센티, 길이는 25-35센티 정도로 만든다.) → 3. 원하는 길이까지 엮어지면 삼베실로 매듭을 짓고 양옆으로 불규칙하게 튀어나온 짚을 반듯하게 잘라준다 → 4. 벼 이삭이나 기타 자연소재를 액자 곳곳에 부착시켜 놓아도 좋다 여기 가면 배울 수 있다 ······짚풀문화연구회 짚풀문화 연구회에서는 짚 풀 전통문화 보급 확산을 위해 간단한 이테리어소품이나 생활용품 만들기 강좌를 실시하고 있다. 이곳에서 배울 수 있는 소품은 복조리, 옆서, 둥그미, 여치집, 곡식인형 등 2-3시간만 배우면 제작이 가능한 소품을 만들 수 있다. 수강자격은 누구나 가능한데 일반인의 경우 매월 첫째주 일요일 오후 1시에 교육하며 수강희망자가 10인 이상일 경우엔 언제든지 가능하다. 또 여름방학엔 유치원 초등생을 대상으로 하는 강좌도 실시한다. 참가비는 없으며 매회 재료비(보통 4천원선)만 소요되므로 무료로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완제품을 판매도 하므로 시간이 없는 사람은 구입해서 사용하는 쪽이 유리하다. 이곳에서 교육을 받은 후 가정에서 다른 소품에도 응용할 수 있어 더욱 좋다. 또한 본연구회 옆엔 짚풀생활사 박물관이 자리해 있어 문화재로 보존되고 있는 다양한 짚풀관련 용품을 관람할 수 있다. ■ 짚풀문화연구회: 02-516-5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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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2018년 6월호 발간 안내
- 2018 JUNE vol.231 SPECIAL FEATURE인구, 자동차, 각종 인공 구조물로 들어찬 도시는 전원에 비해 미세먼지 문제뿐만 아니라 인공열의 방출에 의한 온실 효과가 심각하다. 이를 해결하고자 숲을 조성한다지만,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데엔 한계가 있다. 요즘 번잡하고 삭막한 콘크리트 숲에서의 삶에 지친 사람들이 맑고 푸른 산과 들과 물로 넘실거리는 전원을 찾는 이유다. 전원주택에선 건축 기술 및 자재의 발달로 도시의 아파트에 비해 냉난방 에너지비용을 절감하면서 여름철엔 시원하게, 겨울철엔 따듯하게 지낼 수 있다. 여기에 전원주택만의 특권이기도 한 수목과 화초, 수변공간으로 이뤄진 넓은 정원에서 가족과 함께 즐기는 여름밤의 바비큐는 덤이다. 5월 중순 초여름부터 기온이 30℃에 육박하고 이상 기후로 기습 폭우가 쏟아졌다. 고온다습한 계절, 전원주택에서 무더위를 Cool∼하게 즐기는 방법들을 살펴보자. 076 겨울엔 따듯하면서 여름엔 시원한 주택 만들기080 쾌적하고 안락한 주거 공간 창조, 복사 냉난방 시스템083 냉방비 주범 복사열 꼼짝 마! 열 반사 단열재 스카이텍 084 보기만 해도 시원한 연못086 여름철 대표 아이템 수영장088 시원한 여름나기 준비 선풍기, 에어컨 관리법090 바비큐를 위한 그릴부터 용품까지 HOUSE STORY전원 속 집들에 관한 행복한 이야기094 가성비 좋은 경주 행복이 가득한 집102 서울생활 훌훌 털고 지은 북카페 제주살롱110 반려견과 함께 행복을 누리다 증평 모던하우스118 전통을 꿈꾸는 세종시 길마당마을 적벽주택126 아내를 위해 지은 일산 정원 예쁜 집132 층층으로 쌓은 효율적인 공간 김포 한스캐슬 ARCHITECT CORNER140 대형 책꽂이와 브리지가 돋보이는 강릉 다예서가多藝書家148 자연, 햇살, 바람 담은 제주 전성재全成齋154 편안한 중목구조 2.9ℓ패시브하우스 수원 삼목헌三木軒 168 무채색 디자인이 돋보이는 용인 모던하우스 인테리어용인 주택단지에 위치한 주택으로 전면을 고벽돌로 마감해 예전부터 자리한 듯한 느낌을 준다. 건폐율을 최대한 적용하고 프라이버시를 확보하고자 주택 후면에 조성한 마당과 거실, 주방을‘一’자로 배열해 한결 넓어 보인다. 이 주택의 포인트는 다목적 활용 공간으로 디자인한 2층 가족실 옆의 포치다. HOUSING INFORMATION162 HOME & GARDEN 테마에 맞는 화단 디자인하기 166 바비큐를 위한 텃밭 가꾸기176 공간계획 우리 집을 맛있게 만들 수 있는 침실 공간 레시피 180 HOME PLAN 동그라미와 네모가 결합된 동네주택 182 ARCHITECTURE DESIGN 열심히 일하는 ‘열일’주택186 처음 마음 그대로, 언제나 변함없이 온새로미188 쾌적한家 건강한家 주택은 왜, 기밀해야 하나192 제로에너지하우스에 맞는 전동 블라인드 솔루션 194 자재 가이드 빈티지 감성 건축자재들196 기업 리포트 이젠 단독(전원)주택도 쇼핑한다? ㈜에스에프시스템‘골드홈’198 타운하우스 리포트 가평 남이섬‘북한강 동연재’오픈하우스 축제200 HOT PLACE 2018 세계목조건축대회 D-100 토크 콘서트202 부동산 산책 자율주택정비사업과 맞벽건축 074 김창범 시인의“시로 짓는 집” 꿈꾸는 집208 사색의 공간 내 집을 내가 지으면 안 되나206 NEW & ISSUE160 애독자 사은 퀴즈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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