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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 후 진행한 주택 성능 스토리 금산 ALC패시브하우스
- 주택 설계 시 단순 건축설계만을 진행하는 것이 아쉬워 특정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준공 후 일정 기간이 지난 ALC주택의 성능(단열, 기밀, 실내공기질 등)을 분석하고 있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직접 살아본 실거주자의 생각과 경험을 조금씩 정리해 나가고 있다. 이런 프로젝트 중 하나가 금산 ALC패시브하우스이며 준공(2021년 11월 준공)을 득한 지 약 2년이 돼간다. 때마침 전원·단독주택 전문지 <전원주택라이프>와 인연이 돼 본 프로젝트의 스토리를 소개하고자 한다. 진행 노철중 기자글 자료 서정수(건축사사무소 청목재 소장)사진 석정민 작가 HOUSE NOTEDATA위치 충남 금산군지역/지구 도시지역, 제2종일반거주지역건축구조 ALC블럭구조대지면적 983㎡(297.35평)건축면적 112.04㎡(33.89평)연면적198.64㎡(60.08평)1층 104.77㎡(31.69평)2층 93.87㎡(28.40평)건폐율 11.40%용적률 20.21%설계기간 2020년 12월 ~2021년 8월시공기간 2021년 4월 ~ 11월설계건축사사무소 청목재010-2648-0082https://blog.naver.com/soomok737시공 더집(010-2324-1591) https://blog.naver.com/aiku70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알루징크외벽 - STO 외장마감시스템데크 - 포피리 라스트라메내부마감천장 - 아우로 천연페인트내벽 - 아우로 천연페인트바닥 - 한샘 강마루계단실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난간 - 멀바우 집성목단열재지붕 - 그라스울 40MM +1 40MM외벽 - 미네랄울 100MM창호 앤썬캐멀링현관문 살라만더조명 건축주 직영주방기구 한샘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외부블라인드 전동 롤러셔터(롤라덴)열회수환기장치 Domekt R 300V신재생에너지 태양광 6KW 외부에 전동블라인드를 설치함으로써 더운 날 일사를 차단해 냉방부하를 줄인다. 건축주는 아파트에 거주하고 가까운 가족이 목구조 주택에 거주해 콘크리트와 목조 환경을 체험한 적이 있었다. 가족들과 단독주택 신축을 정한 후 단독주택 구조형식에 대해 인터넷으로 추가 공부했다. 그중 불에 타지 않는 내화구조, 새집이지만 새집 냄새가 없는 쾌적한 실내 공기질 등 여러 장점을 가진 ALC주택이 현대사회에서 요구하는 주택의 성능을 충분히 만족한다는 확신을 가지고 ALC패시브하우스를 짓기로 결정했다. 1층 부모님 생활공간에는 가족이 모두 모일 수 있는 큰 거실을 계획했다. 모든 가족을 초대할 수 있는 넓은 거실은 주방 및 외부 마당과 적극적인 관계를 맺을 준비가 된 공간이다. 주생활공간인 거실과 주방에서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시각적 개방감을 확보했다. 1, 2층 주방의 개방감과 외부 조망 2년 살아 본 건축주가 만족하는 ALC패시브하우스건축주는 착공 당시 주변 사람들로부터 왜 콘크리트로 집을 짓지 않고 ALC블럭으로 짓는지, 이 방식이 제대로 된 집은 되는지 등 의심 가득한 질문을 자주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2년을 살아본 건축주는 인터뷰에서 “건축 초기에는 새집이지만 새집 냄새가 전혀 없었고 봄·가을에는 이보다 좋은 주택이 있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설계는 건축주의 요구 사항을 충분히 반영해 진행됐다. 1층은 건축주의 부모님, 2층은 건축주의 동생 내외가 거주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제한된 면적 기준 내에서 두 세대가 생활하는데 최대한 불편함이 없도록 공간을 구성했다. 세대 간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한 평면 및 동선계획에 초점을 맞췄고 무엇보다 향후 2층 전체 임대를 고려해 별도 분리된 출입 공간을 계획했다. 2층 거실에서 바라본 외부 조망과 인접한 주방 주방에서 바라본 거실 주요실은 자연광이 유입되도록 고려했으며 주방과 복도는 몇 가지 무드 조명을 설치해 이용자의 취향에 맞춰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성능 유지 검증을 위한 다양한 측정ALC패시브하우스의 성능 유지, 건물 유지관리비 저감, 실내가 쾌적한 주택(각종 VOCs, 미세먼지 등으로부터 안전한 실내공기질의 실현 및 온습도 유지 등) 실현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이런 성능 유지를 바탕으로 ALC주택의 건전함이 검증되기를 바랐다. 실제로 시공 과정에서 주요 실에 센서를 설치해 실내의 상태에 대한 데이터를 저장했으며 그 외 10여 개 CCTV를 설치해 공사 과정을 기록했다. 준공 후에는 틈틈이 건축주가 요구한 ALC주택의 건전성을 검증하기 위해 열교·기밀값·평균실내온습도 등을 측정하고 건축주 인터뷰도 진행했다. 측정 결과는 대체로 패시브하우스 기준을 만족했다. 준공 약 1년 후(이 시기가 습기에 대해서 가장 많이 느낄 때) 건축주에게 의미가 있는 몇 가지 질문을 통해 ALC주택에서 살아본 소감을 문의했다. “건축한 위치는 분지 지형으로 마을 다른 주택들은 늦은 가을부터 이른 봄까지 새벽에 많이 떨어지는 기온으로 난방을 가동하는 집이 많지만 ALC주택 건축 후 봄과 가을에는 이보다 좋은 주택이 있을까 하는 느낌으로 살고 있습니다. 실내 온도도 너무 좋고 습도, 공기질까지 너무 만족하고 있습니다. 겨울에도 건축하면서 생각했던 난방 성능 및 쾌적한 환경으로 만족하고 지내고 있습니다.” 살짝 솟아 있는 부지 특성상 조망 확보가 용이하다. 1, 2층 세대를 분리해 공간계획을 했지만 1층의 넓은 거실과 연결된 외부 석재데크 및 잔디마당을 통해 세대 간 소통이 가능하도록 계획했다. 주택의 야경 세상에 완벽한 집은 없다금산 ALC패시브하우스 하나의 사례를 통해 모든 ALC주택이 좋은 집이라고 판단할 수 없다. 다만 이런 결과를 바라며 설계를 하고 준공 후에는 여러 테스트를 진행한다. 시공사는 ALC블럭의 성질을 잘 알고 정성 들여 작업했다. 건축주는 준공 후 현재까지 최소한의 집 관리를 할 만큼 결과에 만족스러워하고 있다. 세상에 완벽한 집은 없다. 경험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설계, 시공방법이 계속해서 개선될 뿐이다. 다만, 이번 금산 ALC패시브하우스를 통해 ALC주택의 긍정적인 가능성을 발견하길 바란다. 준공 후 5년까지 모니터링과 그 연구는 계속 진행될 것이다.<측정 결과 데이터> 창틀 주변과 시스템도어의 열교현상. 2023년 1월 한파가 올 때 직접 찾아가 찍은 열화상카메라. 이미지에서 최고 (빨강점), 최저(파란점), 타겟(흰점) 온도가 표시돼 열교상황을 예측할 수 있다. 준공 후 기밀테스트. 당초(2021.7.29.) [기밀도 0.26 (n=50, 1/h)] 대비 현재 (2023.8.24.) 기밀도 [0.62 (n=50, 1/h)] 값의 차이가 있다. 열선풍속계를 이용해 확인해 보니 누기 대부분이 전열교환기 디퓨저에서 발생했다. 2년 전에는 전열 교환기 외부 연결 덕트 부분을 밀봉 후 테스트했었다. 기타 부분은 2년 전 테스트 한 기밀테스트 성능과 차이가 없고 패시브하우스 수준에 적합하다고 판단된다. 서정수_건축사사무소 청목재 소장국내 대기업 건축설계사무소에서 정말 열심히 일하다 문뜩 재미가 없다는 생각에 건축사사무소 청목재를 오픈했다. 사람의 삶의 방식에 대해 깊이 관여할 수밖에 없는 소규모 건축물에 매력을 느끼다 돌아보니 주택 전문가가 돼 있었다. ALC주택, 경량 목구조주택, 중목구조주택 등 재료별 성질에 관심이 많다. 무엇보다 삶의 본질에 다가가고 싶고 그것을 건축물로 표현하고 싶지만 그게 언제일지 기약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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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 후 진행한 주택 성능 스토리 금산 ALC패시브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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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집 짓기 7 초산재, 초코와 산이가 사는 집 ‘가’ 동
- ‘건강한 집, 건강한 삶’은 봄하우징의 미션과 비전입니다. 건강한 집을 짓는 그 대장정, 지난 양평 주택에 이어 또 다른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초산재’는 귀여운 초코의 ‘초’와 제주도에서 데려온 산이의 ‘산’을 따 지은 이름이자 저희 봄하우징이 입주한 단지를 가리킵니다. 초코가 더 작지만 한 살 형이라 초가 먼저이지요. ‘가’ 동은 주거용으로 지은 단독주택이자 저희의 샘플 하우스이며 ‘나’ 동은 저희 봄하우징의 사옥입니다. 진행 노철중 기자글 민예령(봄하우징 디자인 실장)사진 및 자료 봄하우징 이번 호에는 먼저 ‘가’ 동(이하 가동)의 건강한 집짓기 과정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초산재 가동은 예쁘고 화려하기보다는 가장 건강하면서도 현실적인 단독주택입니다. 앞집에는 유기견을 열 마리나 키우는 저희와도 잘 지내실 수 있을 것만 같은 이웃이, 뒷집에는 은행 지점장 출신의 어르신이 살고 계십니다. 그래서인지 동네는 아주 고즈넉하고 조용합니다. 초산재 가동의 야간 조명 초산재의 초코와 산이 라돈 저감 시공한 ‘기초 및 골조’ 공사공기를 단축하고 콘크리트 사용을 지양하기 위해 골조는 스틸빔을 선정했습니다. 현재 건축되고 있는 대부분의 주택들은 목조나 철근 콘크리트, ALC까지 벽식 구조 중심의 골조를 따르고 있는데 빔구조는 비교적 자유로운 디자인이 가능하고 내력벽 없이 패널만으로도 충분히 집을 완성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희의 특장점인 라돈 저감 시공, 당연히 했습니다. 라돈은 실내공기의 오염 원인 중 하나로 무색, 무취, 무미의 비활성기체입니다. 사람에게 쉽게 흡입돼 폐암 발병의 주요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공기보다 많이 무거워 사람이 쉽게 흡입할 수 있어 그 위험성이 더 크지요. 현재 비흡연자의 라돈 가스 노출로 인한 폐암에 관한 연구가 의학계에서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저희는 건축물 주변 외부 토양에서 건물 내부로 침입하지 못하도록 라돈 가스를 뽑아 제거하는 시공을 했습니다. 초산재의 라돈 저감 시공 초산재의 라돈 저감 시공 외단열 복합 시스템 적용외벽 마감재의 종류는 크게 보면 벽돌, 석재, 목재, 도장재(페인트 등), 미장재(스타코 등), 금속재(징크 등) 또는 노출콘크리트 마감 정도가 대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초산재 가동의 마감재는 스타코였는데 해당 마감재의 선정 이유 및 장단점을 말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초산재는 화려한 주택이 아닌 서울의 25-32평형 아파트의 전세가격으로 경기도에 땅을 구입해 집 짓기를 계획하는 실수요자들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디자인과 기능이 우수한 가성비 좋은 집을 목표로 창호는 최고급으로 했으며 외벽 마감은 가성비가 뛰어난 ‘외단열 복합 시스템’을 선택했습니다. 외벽에 단열재를 추가로 붙이고 벽돌을 쌓거나 금속재를 붙이거나 석재 시공을 하는 것은 비용이 매우 높습니다. 하지만 외관은 단독주택에서 디자인적으로 매우 중요한 요소이기에 건축주 분들은 쉽게 타협하는 경우가 없습니다. 외단열 복합 시스템이란 바탕면에 단열재를 고정한 후 메쉬망과 일체화된 바탕몰탈과 마감을 위한 상부의 몰탈 혹은 도장작업을 한꺼번에 진행해 외부의 벽면을 완성하는 공법입니다. 총 건축비가 2억 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최고의 선택이었습니다. 스터드 골조 위에 샌드위치 패널과 에어폴 단열재를 차례로 시공했습니다. 그 후 외벽에 메쉬를 시공한 후 전용 미장재로 1~3회 초벌 작업을 진행합니다. 그리고 최종 마감재인 스타코를 시공합니다. 스타코 stucco는 이탈리아어인데 소석회를 주재료로 대리석 가루와 점토분 등을 섞어 만드는 자재입니다. 예전에는 마감의 갈라짐 하자가 심해 기피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 기술의 발전으로 기존의 단점을 보완한 ‘스타코플렉스’라는 자재로 재탄생해 다시 보편화됐습니다. 기존의 스타코보다 더 높은 신청성, 더 높은 단열성 그리고 훨씬 더 쉬워진 유지·관리·보수가 특징입니다. 어떤 부위에도 시공이 용이하고 시공 기간이 매우 짧으며 단열과 방수가 해당 마감재 하나로 모두 가능한 점이 스타코의 가장 큰 기술적 장점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물론 기타 마감재에 비해 매우 저렴한 가격도 큰 장점입니다. 하지만 단점도 있는데 내구성이 약하다는 것과 오염에 취약하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파손 위험이 있는 곳들은 일부 다른 마감재들로 시공하는 등 설계 단계부터의 고려가 필요합니다. 현관 쪽과 데크는 우드로 마감했습니다. 데크에는 태국에서 수입한 티크 고재를 사용했습니다. 기존에 이케아나 인터넷에서 파는 데크재의 수종은 거의 아카시아 나무인데 빨리 햇빛에 퇴색된다거나 반대로 허옇게 변색됩니다. 하지만 티크 고재의 경우 몇 년에 한 번씩 오일을 칠해 준다면 그 색감과 고급스러움이 오래 지속되지요. 초산재 가동의 외부 마감재 공간별 콘셉트 다르게 구성한 평면 설계가동의 1층은 15평으로 전원주택 생활을 꿈꾸는 중년 부부의 바람이 반영된 평면을 구성했습니다. 방 한 개와 주방, 식당, 욕실, 세탁 공간 등으로 구성된 1층은 중년 구성원의 편리한 주택 생활을 위한 최적 공간 설계로 편의성을 확보했고 더 나아가 유지·관리가 비교적 쉽고 용이한 동선과 마감재들을 계획했습니다. 2층은 20평으로 방 2개와 욕실, 드레스룸, 거실로 구성됐는데 출가한 자녀들이 방문할 때나 게스트 공간으로 주로 사용하게 될 것이므로 평소에는 잘 사용하지 않는 공간, 그렇지만 조금은 특별해야 하는 공간이 되도록 설계했습니다. 초산재 가동은 저희 봄하우징의 샘플 하우스이기 때문에 2층에 여러 가지 콘셉트로 공간을 나누어 디자인하고 시공했습니다. 1층은 일반 주택처럼, 2층은 호텔 느낌의 고급 주택으로 설계했으며 크게 세 개의 공간으로 구분됩니다. 첫 번째 공간은 호텔 느낌의 욕실과 드레스룸이 포함된 방, 두 번째 공간은 업무를 위한 테이블과 소파와 티 테이블로 구성된 거실 그리고 세 번째 방 한 개는 창고로 설계했습니다. 초산재 가동 2층의 호텔 느낌의 침실과 욕실 친환경 자재만 사용한 내부 마감설계 자체가 1층과 2층의 그레이드를 달리 한 결과로 당연히 내부 마감의 첫 번째 단계인 방통에 대한 시공법도 달라졌겠지요. 난방의 경우 1층은 일반 엑셀 코일에 프롬스멘트를 이용해 바로 타일의 ‘붙임 시공’을 했고 2층은 열효율이 좋은 건식 난방패널로 시공했습니다. 건축물 내부에 콘크리트 및 시멘트 사용을 하지 않았으며 꼭 필요한 부분은 천연 시멘트인 ‘프롬시멘트’를 사용했습니다. 당연히 MDF 등 포름알데히드를 방출하는 자재는 전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창호의 경우 이건창호와 PVC와 AL 시스템 새시로, 유리는 슈퍼로이유리 적용으로 열관류율도 국내 최고 등급 이상으로 시공했습니다. 초산재 가동의 외부 데크 마감재 바닥재는 타일, 원목마루, 무늬목 마루, 강마루 등을 공간별로 다양하게 적용했습니다. 벽체 마감은 천연벽지 및 페인트로 시공했는데 페인트는 독일의 아우로 페인트를 사용했습니다. 아우로 페인트 Auro Paint는 순수 천연 페인트이며 식물과 미네랄만을 원료로 한 생태학적 도료로 유명합니다. 천장재에 시공한 천연 자재인 규조토 페인트는 천연 자재라는 가장 큰 매력 외에도 천장과 벽면에 곰팡이가 생기는 것을 방지하고 결로를 예방해 아주 좋은 마감재입니다. 식물성 플랑크톤이 퇴적돼 생성된 규조토는 플랑크톤이 죽으며 생긴 기포 때문에 숯의 5000배에 이르는 기공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열린 기공을 통해 유해 물질들을 흡착하고 온습도를 조절하며 냄새를 없애고 세균 번식을 억제합니다. 벽면 역시 천연 벽지인 독일 에어푸르트 Erfurter 사의 제품을 시공했습니다. 에어푸르트는 부퍼강 Wupper 강변 자연 보호 지역에 위치한 친환경 기업입니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숲에서 나는 우드칩, 펄프, 셀룰로오스 등 천연의 재생 가능한 고품질의 원료만을 사용하고 100%의 탄소 중립적 생산을 지향합니다. PVC, 유리섬유, 가성 소재가 없는 순수펄프는 벽지 자체가 나무와 숲처럼 통기성과 수분조절능력을 지닌 ‘숨 쉬는 벽지’로도 유명한 제품인데 저희 봄하우징에서 자주 사용하는 자재입니다. 초산재 가동의 1층 내부 초산재 가동은 저희 봄하우징의 모델(샘플) 하우스입니다. 저희는 인테리어부터 시작해 작지만 모델하우스와(가동) 업무 공간(나동)이 포함된 사옥을 갖게 될 만큼 그동안 정말 많이 배우고 그만큼 능력이 생겼습니다. 대표님은 건축공학 박사가 됐고 유능한 직원들도 많이 늘어났습니다. 새로운 도전도 시작했습니다. Active System을 적용한 인공지능 프로그램과 실내 공기질을 가장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는 디자인 개발을 위해 건강하고 예쁜 집 연구소도 열었습니다. 저희 봄하우징은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해 건축주가 살고 싶은 집에, ‘건강한 집’이라는 저희의 전문성을 더하고 싶습니다. 믿고 맡겨도 될 만큼 실제로 짓고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그런 저희 봄하우징의 샘플하우스 ‘초산재 가동’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다음 호에는 업무 공간인 ‘초산재 나동’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봄하우징건강하고 아름다운 공간을 만들기 위해 완벽한 디자인, 철저한 시공, 그리고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오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단순한 공간 디자인을 넘어 더 나은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며 건강한 삶을 지향합니다.02-333-2006www.bomhousing.comblog.naver.com/bomhousing인스타그램 @bomhous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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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집 짓기 7 초산재, 초코와 산이가 사는 집 ‘가’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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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집 짓기6_건강한 집의 시작, 라돈 저감 건축자재
- 건강한 집의 시작, 라돈 저감 건축자재When you breathe in radon gas, radioactive particles can get trapped in your lungs. Over time, these radioactive particles increase the risk of lung cancer. It may take years before health problems appear. Radon causes 21,000 lung cance deaths each year (EPA). 라돈 가스를 흡입하면 방사능 입자가 당신의 폐에 갇히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폐암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질병이 실제 발생되기까지 수년의 시간이 걸리지만 우리는 알지 못한다. 라돈은 매년 21,000명의 폐암 사망자를 초래하고 있다. (출처: 미국 환경 보호국 EPA US 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 진행 노철중 기자글 민예령(봄하우징 디자인 실장) 사진 및 자료 봄하우징 라돈 저감 건축자재를 사용한 양평 주택 봄하우징에게 2020년은 여러 방면으로 중요했던 한 해였습니다. 우선 봄하우징이 태어난 지 횟수로 10년이 되는 해였습니다. 그리고 라돈에 관한 여러 가지 연구와 특허출원, 라돈 저감 시공 등으로 바빴던 한 해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2019년 주택을 지으려고 하는데 라돈 저감 시설을 시공하고 싶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 해는 저희가 라돈에 대한 관심이 내부적으로 증폭되던 시점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미팅을 했고 ‘건강한 집을 짓자!’라는데 의견을 일치한 우리의 ‘라돈 프리 주택 프로젝트’는 일사천리로 진행됐습니다. 저희 봄하우징(디자인-빌드-라이프스타일 그룹)과 자회사 바티에(종합건설사)는 실내 공기 질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좋은 자재를 통해 유해물질을 최소화하며 효율적으로 환기가 이뤄지는 집을 위해 일산에 봄하우징 모델하우스를 지었습니다. 앞으로도 그보다 더 업그레이드된 집을 많이 짓고 싶은 회사입니다. 양평 주택 외장재에 사용된 벽돌 마감과 실내 목공에 사용된 석고보드 라돈 없는 건축자재 어떤 게 좋을까라돈은 실내공기의 오염 원인 중 하나로 무색, 무취, 무미의 비활성기체입니다. 어디서든 사람에게 쉽게 흡입돼 폐암 발병의 주요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위험성이 큰 물질입니다. 현재 비흡연자의 라돈 가스 노출로 인한 폐암 발병에 관한 연구가 의학계에서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지요. 라돈의 80~90%는 토양을 통해 실내로 유입됩니다. 하지만 아파트 고층에서도 라돈은 심심치 않게 발견됩니다. 왜일까요? 주요 원인은 바로 ‘건축자재’입니다. 그중 한때는 석고보드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는데 2010년대 석고보드 라돈 파동으로 인해 현재는 규제가 많이 만들어져서 예전만큼은 아닙니다. 그 시기에는 환경부에서 ‘건축자재별 방출 라돈의 실내 공기 농도에 미치는 영향 연구(2014.11)’라는 논문이 발간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전에 리모델링을 했거나 지어진 집이라면 일정량의 라돈을 지속적으로 방출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석재 역시 논란이 된 적이 있었습니다. 2018년 10월 언론 보도를 통해 촉발된 후 공동주택 내 마감재로 사용되는 화강석 및 대리석 등 석자재로부터 방출되는 ‘라돈’에 대한 건축자재 관리의 필요성이 제기됐습니다. 이어 여러 관리 방안들이 검토됐고 지침서 또한 만들어졌습니다. 그것이 바로 2019년에 배포된 ‘건축자재 라돈 저감/관리 지침서’이며 여기에는 많은 자재에 관한 관리 지침들이 포함돼 있습니다. 실내의 라돈 농도를 줄이기 위한 건축자재는 어떻게 골라야 할까요? 우리나라에서 흔히 사용 되지는 건축 내장재를 <표 1>과 같이 정리해 봤습니다. 주의 자재 vs 추천 자재벽돌과 석고보드 잘 알려진 것처럼 벽돌은 라돈이 가장 많이 방출되는 자재입니다. 보통 외장재나 골조재가 내장재보다 라돈 가스 방출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일반적인 실내 마감 건축자재에서 가장 높은 라돈 방출량을 가진 마감재는 천장재 중 석고 시멘트 텍스입니다. 현재는 규제가 많이 강화돼 위험이 많이 줄었지만 그래도 석고보드는 주의해야 할 자재임에 틀림없습니다. 벽면과 천장면을 구성하는 모양을 만들고 덮는 아주 기본적인 자재이며 한 현장에서 들어가는 양이 다른 자재에 비해 월등히 많으므로 선택에 있어서 정말 중요하고 신중해야 합니다. 라돈 저감 시공을 한 양평 주택에는 가장 높은 등급인 친환경 인증을 받은 석고보드가 전체에 적용됐습니다. 양평 주택에 시공된 자작나무 도어와 천연 목재 가구 화강암과 대리석 라돈은 암석에서 발생하는 천연가스입니다. 당연히 다양한 석재에서 라돈이 발생합니다. 우리나라는 화강암의 나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여러 지역에서 다양한 화강암을 풍부하게 채취할 수 있어 건축 인테리어 자재로 흔하게 쓰입니다. 수년 전 한 신축 아파트에서 실내 마감재로 사용된 화강암에서 높은 라돈 수치가 측정돼 크게 논란이 됐던 적이 있습니다. 실내 장식에 많이 쓰이는 석재 중 라돈이 많이 함유된 대표적인 석재는 <표 2>와 같습니다. 최근에 문제가 됐던 화강암으로 ‘오련회’가 있습니다. 붉은 톤의 화강암이 라돈 수치가 조금 더 높게 나타난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대리석이 화강암보다 라돈 수치가 낮은 것은 맞지만, 역시 화강암처럼 라돈 가스를 지속해서 방출합니다. 백색계열과 황색계열 대리석에서 라돈 수치가 높게 나타난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이집션 대리석이 라돈 함량이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양평 주택에서는 내장재로 천연석재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라돈 가스가 소량이라도 부엌이나 현관 쪽에서 지속해 방출될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원목: 자작나무 도어와 천연 목재 가구 일반적으로 흔하게 쓰이는 ABS 도어는 인공적으로 습기를 막기 위해 만들어진 자재입니다. 하지만 저희는 전체적으로 천연 ‘자작나무’ 도어를 제작·시공했습니다. 튼튼하고 습기에 강해 뒤틀림이나 하자가 적고 무엇보다 자연 그대로의 매력이 돋보입니다. 자작 원목 또는 공간과 쓰임에 따라 자작 합판을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합판을 만들 때 쓰이는 접착제 역시 문제가 될 수 있기에 친환경 접착제로 만든 최고급 자작나무 합판을 선택했습니다. 가구 역시 MDF에 인테리어 필름을 시공한 것이 아닌, 천연 목재 합판이나 원목을 사용했습니다. 양평 주택에 시공된 천연 종이 벽지 에어푸르트와 아우로 천연페인트 합지 벽지와 천연 페인트 벽지는 대표적으로 합지 벽지와 실크 벽지로 나뉘지요. 물론 패브릭 벽지도 있지만 여기서는 논외로 하겠습니다. 실크 벽지는 종이 위에 좀 더 다양한 무늬와 질감 그리고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비닐층으로 한 번 더 마감한 것입니다. 합지 벽지도 흔히 알기에는 종이 그대로고 가장 친환경적인 벽지로 여겨지지만 비닐수지로 마감한 층을 덧입힙니다. 양평 주택에 시공된 벽지는 독일의 에어푸르트 ERFURT 벽지입니다. 에어푸르트는 독일의 Erfurt&Sohn에서 1827년부터 한결같이 천연 벽지만을 만들어 온 제조사입니다.(www.erfurt.com) 에어푸르트의 천연 벽지라인 중 하나인 라우파저 raufaser는 펄프와 펄프 사이에 작은 나뭇조각들을 함유해 삼림욕 효과가 있고, 실내의 습도가 높을 때는 습기를 빨아들이고 건조할 때는 머금고 있던 습기를 내뿜는 탁월한 조습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말 나무 같지요? 비닐로 마감해 숨통을 조이고 속에서 곰팡이를 만들어내는 일반 벽지보다, 정말 나무처럼 숨 쉬는 천연벽지는 자연과 닮은 건강한 집을 짓는데 꼭 필요한 마감재입니다. 국내에서는 나무&케어(www.namuhncare.co.kr)라는 회사에서 100% 천연의 벽지를 오래전부터 생산해 오고 있습니다. 양평 주택에 시공된 천연 종이 벽지 에어푸르트와 아우로 천연페인트 천연 페인트의 경우, 요즘 페인트 제품에 대한 규제도 국제적으로 굉장히 높고 한국도 선진국 수준으로 올라와 벤자민 무어, 베어, 던 에드워드 등의 고품질 페인트 제품이 인기리에 실내 인테리어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한국 브랜드인 노루 페인트나 삼화 페인트, KCC도 품질이 높습니다. 양평 주택에서는 아우로AURO라는 독일 브랜드를 사용했습니다. 아우로 페인트는 화학성분이 전혀 함유되지 않은 진짜 천연 자재입니다. 그래서 아우로 페인트로 마감한 공간에서는 페인트 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 것은 물론, 시트러스나 허브향이 나는 것이 큰 특징이지요. 일반 페인트보다 가격이 비싸도 이런 천연 페인트를 쓰는 이유는 새집증후군이나 아토피 등의 개선에 탁월한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아우로는 유해물질을 전혀 포함하고 있지 않아서 아토피를 포함한 다양한 환경성장질환의 개선 효과가 있습니다. 여덟 가지 천연색을 조합해 다양한 컬러를 만듦으로 색에 제한이 거의 없습니다. 벽면용은 물론 목재 보호용 페인트도 색이 다양하고 그 기능이 뛰어나며 특히, 온도와 습도에 강해 목재의 수명을 늘려주는 천연 페인트입니다. 양평 주택 시공 중 라돈 측정기를 설치해 모니터링 하는 모습 라돈-프리 실현한 양평 주택양평 주택의 경우, 시공 중 그리고 시공 후에 지속적으로 라돈 농도를 모니터링했습니다. 시공 처음부터 구조, 환기, 마감재까지 다양한 라돈 저감 기술을 적용해 시공했던 양평 주택, 기준치의 한참 아래인 25Bq/㎥이 측정됩니다. 시공 후에는 2~5Bq/㎥의 검출량을 보였습니다. (국내 기준치는 200Bq/㎥입니다.) 라돈을 비롯한 다양한 유해물질의 농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시공 중의 수치이며 시공이 완료되고 베이크 아웃을 끝낸 후에는 라돈 수치가 거의 0으로 떨어졌습니다. 라돈-프리 Radon-Free 주택, 어떠신가요. 봄하우징과 바티에는 다양한 라돈 연구와 라돈 측정기 개발 및 시공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건강한 집 짓기의 시작, 바로 라돈 차단입니다. 봄 하우징은 유해 물질을 차단하고 유해물질을 사용하지 않는 건강한 시공법과 건강한 자재 사용을 철저히 지키고 있습니다. 시공 후 양평 주택의 모습 봄하우징건강하고 아름다운 공간을 만들기 위해 완벽한 디자인, 철저한 시공, 그리고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오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단순한 공간 디자인을 넘어 더 나은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며 건강한 삶을 지향합니다.02-333-2006www.bomhousing.comblog.naver.com/bomhousing인스타그램 @bomhous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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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집 짓기6_건강한 집의 시작, 라돈 저감 건축자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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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집 짓기3_건강한 집, 친환경 VS 천연
- 건강한 집, 친환경 VS 천연“대지윤리의 전망에서 볼 때, 생물학적 주체인 인간을 위한 선행은 무엇일까? 근본적으로 모든 살아 있는 시스템처럼 균형을 이루는 것이다. 이것은 잠재된 가능성들을 자유와 안전 안에서 펼치는 것이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이 되는 것이다.” <안드레아스 베버 자연이 경제다> 中 (원제: BioKapital By Andreas Weber) 진행 노철중 기자글 민예령(봄하우징 디자이너)자료 및 사진 봄하우징 지난번에 언급했듯 친환경(eco-friendly)에 대한 개념은 오래전부터 우리에게 매우 익숙합니다. 친환경은 ‘환경을 위한다’는 말이고 ‘환경에 덜 해로운 것들’이라는 의미입니다. 잠시 그 정의를 다시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친환경이란 인간이 환경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에너지와 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며 오염과 폐기물 등의 문제를 최소화하는 일입니다. 친환경은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의 환경문제가 심각해짐에 따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온 개념 중 하나이며 자연환경에 영향을 끼치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기존의 공업 방식과 생활 방식에 친환경이라는 노력을 추가해 쓰레기나 오염, 혹은 동식물이나 대기에 피해를 덜 끼치는 방식들을 연구하고 실행하는 운동이었습니다. ‘친환경’은 쉬워도 ‘천연’은 어렵다친환경은 이제 우리의 생활이 된 지 오래입니다. 친환경 건축, 친환경 인테리어, 친환경 제품, 친환경 먹거리 등과 같이 여러 생활 분야에 ‘친환경’을 붙여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친환경 자재라는 말은 친환경 등급을 받은 자재라는 뜻입니다. 친환경은 말 그대로 ‘친-환경적’인 것을 뜻하지만 일정 한도의 화학 제품이 첨가된 자재·소재·제품들입니다. 그에 반면 ‘천연’이란 자재 자체가 자연에서 얻은 순수한 자연적 물질로 만들어진 제품이란 뜻입니다. 예를 들어 원목마루는 천연 자재입니다. 친환경 등급의 강마루는 천연 자재가 아니지만 조금은 환경을 덜 해치는 공법이나 부자재로 만든 친환경 자재인 것입니다. 천연은 인공적 화학 물질이나 인공적으로 수정된 원료나 부원료를 사용하지 않은 제품을 의미합니다. 영어로 ‘natural materials’라고 받아들이면 훨씬 쉽고 단순하게 다가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천연자원으로부터 생산되고 그대로 사용되는 것을 목표로 하기에 식물이나 광물 등의 천연자원을 거의 그대로 사용한 행위이며, 일반적으로 친환경 제품보다 우리 건강에 더욱 안전합니다. 이런 이유로, 친환경은 쉬워도(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인류는 오랜 시간을 친환경을 위해 달려왔고 지금도 그러고 있습니다만) 천연은 어려운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완벽한 천연 건축·천연 인테리어라는 것은 21세기에 존재하기 매우 까다롭고 어렵습니다. 이미 너무나 반反친환경적으로 개발되고 발전되어 온 자재와 시공법들 때문입니다. 하지만 오히려 단순하게 혹은 반대로 매우 어렵게 지으면 가능하지요. 흙을 바른 오두막집에 지푸라기 지붕을 얹어 사는 것은 천연입니다. 매우 섬세하고 어려운 디자인과 공사 과정이 필요하고 비싼(구하기 어려워서) 자연 자재(석재, 목재 및 기타)로 집을 짓고 화학 접착제를 최소화한 지속 가능한 건축물을 짓는 것도 천연입니다. 목조주택은 대표적인 천연 건축이기도 하지만 여러 단열재나 기타 부자재들에 있어 넓은 범위에서는 그 천연의 의미를 지키긴 어렵습니다. 천연자재인 원목마루 VS 친환경 자재인 E0등급 강마루 천연의 종이 그대로인 합지 벽지 VS 종이 위에 PVC로 디자인을 만들어낸 실크 벽지 친환경 자재란친환경 자재란 이처럼, ‘친환경적 기준이나 등급에 부합했다’라는 뜻에 가깝습니다. 우리가 흔히 보는 친환경 기준들에 대해 조금 짚고 넘어가 볼까요? SEO & E0 매우 유해한 물질로 널리 알려진 포름알데히드의 방출량을 측정해 등급을 매긴 기준입니다. SEO<E0<E1<E2 순으로 포름알데히드 방출량이 높은 것이고 우리 건강에 해롭습니다. E2 등급은 실내 자재로 사용할 수 없는 등급이며, E1는 1.5mg/L 이하 방출량으로 과거 국내 대부분의 마감재와 가구가 해당 등급의 자재를 사용했었습니다. 여러 거대 인테리어 자재 기업에서 본격적으로 E0 등급의 자재를 사용하고 마케팅에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우리는 이 등급에 대해 조금 익숙해졌을 것입니다. E0 등급은 포름알데히드 방출량이 0.5mg/L 이하로 해당 자재로 인해 건강에 유해한 영향력이 거의 없는 방출량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SEO 등급은 자연 상태와 거의 비슷하며 인간에 거의 무해한 0.3mg/L 이하의 방출량을 내뿜었을 때 받을 수 있는 등급입니다. 선진국에서는 E0 자재도 좋지 않은 것으로 분류되어 있으며 E1는 실내 자재나 가구 제작에 완전히 금지돼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E0와 SEO 등급의 자재 사용은 몇 년 전부터 인테리어·가구 회사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해 활용하고 있는 ‘친환경 마케팅’의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출처: Green Guard Green Guard 그린가드 인증은 제품 및 소재의 실내공기질(IAQ)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인증 프로그램입니다. 글로벌 안전 과학 회사인 Underwriters Laboratories의 하위조직인 UL Environment에서 인증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 Green Guard는 건축 자재 및 가구, 그 외 여러 가지 소비 제품의 화학물질 배출에 대한 엄격한 기준을 제시합니다. Green Guard로 인증된 제품은 화학물질 배출에 대한 엄격한 기준을 충족하기에 실내 공간(주택, 사무실, 학교 등)에서 더 친환경적이고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출처: Forest Stewardship Council FSC Forest Stewardship Council의 약자이며 이 인증은 종이 및 목재와 같은 제품이 추출부터 생산, 이동 그리고 제조까지 환경 및 사회적 기준을 충족하는 잘 관리된 산림에서 생산되고 유통 제조됐음을 검증하고 인증하는 시스템입니다. 생물의 다양성 및 자연 자원의 보전 및 근로자 권리 보호와 같은 요소를 고려해 생산됐다는 뜻입니다. 전반적으로 책임 있는 산림과 목재 관리의 관행과 절차를 지향하며 미래 세대를 위한 산림 보호를 유지하는 데에 그 시발점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보기 힘들었지만 요즘에는 한국에서 유통되는 많은 패키지 상품 및 종이백, 그 외 기타 종이로 만든 일회용품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마크가 됐습니다. 인간의 개입 없는 자연스러운 ‘천연’친환경 자재에 대한 개념들과 인증들을 살펴보면, 친환경이란 개념이 조금 더 뚜렷해집니다. 그에 반면 ‘천연 자재’란 어떤 것을 말하는 것일까요? 흙, 돌, 철, 나무 등에 화학 물질을 섞어 재가공 하지 않고 그대로 재단해 건축자재로써 최소한으로 제품화한 것들이 바로 천연 물질입니다. 황토집에 쓰이는 흙, 대리석이나 벽돌 그리고 대나무나 합판 혹은 나무에서 파생된 코르크 등은 아주 훌륭한 천연의 건축·인테리어 자재입니다. 커튼이나 러그 등의 인테리어 소품들을 제작하는데도 여러 천연 섬유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양모나 면 등이 그것입니다. 그리고 화학 처리를 하지 않고 재배하고 추출된 유기농이면 더욱 좋습니다. 환경은 물론 사람들에게도 말입니다. 목재는 전 세계에서 추출 및 사용이 가능하고 재생 역시 가능하며 생화학적으로 분해되는 대표적 천연자원입니다. 관리만 잘 한다면 빛, 바람, 물처럼 지속할 수 있게 수확할 수 있는 자원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위의 FSC가 출범했던 것이지요. 특히 대나무 같은 경우는 자라는 속도가 매우 빠르고 관리가 매우 쉬운 목재라 건축이나 인테리어 자재로써 가장 친환경적인 천연 자재로 유명합니다. 코르크 역시 매우 훌륭한 천연 자재인데 코르크는 나무 자체를 해치지 않고 9년마다 수확할 수 있는 참나무의 껍질입니다. 내구성이나 단열성 역시 뛰어나며 유지 관리도 매우 쉬운 자재입니다. 먼지나 꽃가루를 흡착·흡수하지 않기 때문에 반려동물이 있는 집, 알레르기나 천식을 앓고 있는 사람이 있는 집에 사용하면 좋습니다. 박테리아나 곰팡이에 대한 내성 역시 뛰어난 자재입니다. 석재 역시 천연 자재입니다. 유해한 화학물질이나 알레르기 원인물질이 첨가돼 있지 않기 때문에 좋은 자재입니다. 에너지 효율성도 매우 좋은 편이며 인위적으로 항 곰팡이 등의 처리를 하지 않아도 자연적으로 세균과 곰팡이에 저항력이 있으므로 건강한 집을 위한 좋은 선택입니다. 섬유 역시 천연으로 사용하면 좋습니다. 합성 화학물질을 포함하지 않는 천연 섬유는 따뜻하고 편안한 질감과 분위기를 더하고 건강과 환경에 이롭습니다. 살충제나 제초제, 기타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재배되는 유기농 면과 린넨은 침구나 러그 등의 패브릭에 상용되고 있고, 이는 ‘천연’ 소재로써 인테리어 마감이나 퍼니슁(가구나 소품) 등을 적용할 때 우리에게 여러 가지로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습니다. 유기농 섬유는 GOTS나 OCS 라벨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유기농 섬유 함량이 95% 이상이어야 인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 70~95%이면 ‘Made with Organic’으로까지만 표기할 수 있지요. 양모, 해초, 펠트, 마 등은 좋은 천연 섬유이며 생분해 가능한 천연 섬유들입니다. “건강은 우리가 자연, 자연의 재산, 봉사, 그리고 사건들의 관계를 새로운 기초 위에 세우기 위해 원칙적으로서 필요로 하는 것의 원형이다.” 中 (원제: BioKapital By Andreas Weber) 이렇듯 친환경과 천연은 비슷하지만, 분명히 다른 개념입니다. 친환경은 인간이 사용하거나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은 것을 의미합니다. 즉, 친환경 제품은 지구에 무해하며 지속 가능한 자원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 제품, 그리고 관련 인증을 받은 제품입니다. 반면 천연이란 인공적 개입 없이 자연스럽게 존재하는 것을 최소한의 가공으로 사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천연 식품이나 천연 화장품을 떠올리시면 쉽습니다. 인공적인 방법이나 화학 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자연적으로 재배되고 생산됩니다. 친환경은 인간의 개입이 있지만 그 영향을 최소화한 것, 천연은 인간의 개입 없이 자연에서 얻어진 것이며 자연으로 재빨리 되돌아갈 수 있습니다. 친환경보다는 오히려 더욱 환경적인 것. 그것이 바로 천연의 건축, 천연의 인테리어입니다. 봄하우징건강하고 아름다운 공간을 만들기 위해 완벽한 디자인, 철저한 시공, 그리고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오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단순한 공간 디자인을 넘어 더 나은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며 건강한 삶을 지향합니다.02-333-2006www.bomhousing.comblog.naver.com/bomhousing인스타그램 @bomhous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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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집 짓기2-건강한 집, 친환경(Eco-Friendly)을 넘어서
- 건강한 집, 친환경(Eco-Friendly)을 넘어서건강한 집에 관해서 이야기를 나누겠다고 했습니다. ‘건강한 도시’ 또는 ‘건강한 집’이라고 하면 어쩌면 우리가 흔히 말하는 지속 가능한 건축, 에너지제로의 집, E0 등급과 같은 친환경 인테리어 등을 떠올릴지 모르겠습니다. 진행 노철중 기자글 민예령자료 및 사진 봄하우징 출처: Busan,ⓒFrancis Kim/ⓐji mong 환경을 위한 집친환경(eco-friendly)에 대한 개념은 오래전부터 우리에게 매우 익숙합니다. 친환경이라는 말은 ‘환경을 위한다’는 말입니다. ‘환경적’이라는 것은 환경에 덜 해로운 것이란 뜻일 것입니다. 잠시 그 정의를 다시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친환경이란 ‘자연환경을 오염시키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환경과 잘 어울리는 일 또는 그런 행위나 철학들’을 말합니다.(출처: 위키백과) 또한 환경문제가 심각해짐에 따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온 대안 중 하나입니다. 자연환경에 영향을 끼치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기존의 공업 방식과 생활 방식에 친환경이라는 노력을 추가하는 것입니다. 쓰레기나 오염물질 배출을 줄이고 혹은 동식물이나 대기에 피해를 덜 끼치는 방식들을 연구하고 실행하는 운동이었습니다. 환경을 고려해 특정 공간을 리모델링하고 건축했는지 판단하는 기준들 역시 오랫동안 개발되어 왔고 잘 수행되어 오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의 개념이 *EPD(Environmental Product Declarations)라는 것입니다. 자재의 추출과 해당 자재의 생애 주기(추출부터 폐기까지) 동안 환경을 얼마나 덜 해치고 덜 손상시키는 방법으로 자재를 추출했는지와 제품이 제작되고, 운송되고, 사용되는 전 과정에서 환경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에 대한 보고서입니다.*EPD 한 제품에 관한 환경적 영향 분석 보고서로 ‘제작, 출하, 운송, 사용의 전 과정에 대해 해당 제품이 환경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를 설명하는 문서 EPD LOGO 출처: EPD International EPD는 ‘환경적 제품 보고서’라고 의역할 수 있으며 현재 우리나라 환경부에서는 ‘환경성적표지’라고 번역해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 EPD는 *LCA(Life Cycle Assessment)를 바탕으로 한 제품의 환경적(environmential) 선언서(Declaration)라고 이해하면 편리합니다. 이 EPD는 3단계를 걸쳐 완성되는데 완성 후에 판매자(distributors 또는 sellers), 디자이너(architectural 또는 interior desgienrs) 그리고 시공자(contractors)가 활용할 수 있게 상용화됩니다. *LCA 한 제품에 관한 생애 주기 분석으로 ‘원료 및 에너지의 소비, 오염물질과 폐기물의 발생 등, 생산·유통·폐기의 전 과정에 걸쳐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분석’ EPD PROCESS 출처: EPD International 위 그림은 ‘EPD PROCESS’를 나타낸 것으로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먼저, PCR(Product Category Rules)은 제품 항목에 대한 기본 틀을 정립하는 단계입니다. 특정 제품(건축에선 재료)의 생산과정에 규율, 요구사항, 기준 등을 제공하며, EPD 작성의 기초 혹은 원리가 되는 친환경 제품 생산에 관한 여러 원칙과 규율들이 담겨 있습니다. 국제표준 규격인 ISO14025와 EN15804를 기준으로 제작합니다. 두 번째는 제품을 평가하는 LCA(Life Cycle Assessment) 단계입니다. 해당 제품의 생애 전 주기별 환경적 영향을 자세히 들여다보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재료를 추출할 때, 자재를 가공 및 제작할 때, 어떻게 얼마나 환경에 영향을 주었는지에 대한 평가부터 어떻게 운송했는지, 어떤 방식으로 시공되어야만 하는지 혹은 시공될 것인지, 그리고 해당 자재의 수명이 다해 폐기해야 할 때에는 환경에 어떤 식으로 영향을 끼치는지 등을 평가하는 과정입니다. 마지막으로 EPD는 이제 PCR을 바탕으로 LCA를 한 후에, 제조사(manufacturer)가 이 EPD를 제작해 필요 기관 등에 보고합니다. 이 완성된 EPD가 제출되면 제3의 기관에서 리뷰하고 검증합니다. ISO14025와 EN15804 등의 규칙이 PCR의 기본이 되는 기준들이기 때문에 그 기준들에 맞추어 잘 만들었는지 검증한 후, 관련 기관들에 의해 공식적으로 발표 및 기재 (Publish and Posted) 됩니다. EPD는 친환경 건축과 친환경 인테리어의 핵심 개념입니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의 원칙들과 과정은 거의 대부분 ‘환경’을 위한 행위에 맞춰져 있습니다.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생각들과 신념들이 모여지고 원칙과 규정들을 정하고 우리들이 이것들을 지켜서 자재를 만들고 공사를 하자는 약속이기도 합니다. 출처: Shutterstock 환경을 넘어 ‘우리 건강’을 위한 집으로…이렇게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건축자재를 만들 때 환경을 덜 해치는 자재를 만들어 쓰는 일들은 지구를 지키려는 생각에서부터 고안되어 지난 수십 년간 우리 인류가 머리를 싸매고 고민하던 과제입니다. 네, 지구가 정말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건물에서 사용되는 냉·난방 사용량을 줄이고, 전등을 전부 LED로 교체해 전기 사용량을 줄이고, 신생 에너지들을 개발해 지구를 파내고 파괴하면서 얻었던 것들을 조금씩 줄여나가고, 전기차를 사용해 대기 오염과 오존 파괴 등을 막아보는 일들을 말입니다. 미래를 위해 지구를 아끼는 일, 이 ‘지속가능성 (sustainability)’ 혹은 ‘친환경(eco-friendly)’은 분명 옳지만 우리는 다시 한번 고민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구의 건강을 위해 달려온 우리는 정작 ‘우리의 건강’에 대해서는 한 번쯤 생각해 보았을까요. Velux의 <Healthy Home Barometer 2022> 출처: 에너지를 줄이려면 단열성을 높여야 합니다. 높은 단열성을 위해서는 고효율 단열재를 사용해야 하고 더 많은 곳을 막아야만 합니다. 그래야 기밀성이 높아지고, 더불어 단열 효과가 높아지겠지요. 단열과 기밀성이 높아진 외피와 에너지 성능이 좋은 창문을 사용하고, EPD가 우수한 자재들로 마감재를 사용해 지구를 위한 집을 지었습니다. ‘친환경적인 집’입니다.하지만 틈 하나 없는 이런 집에서 우리가 간과한 것이 있습니다. ‘자연 환기’입니다. 환기에 취약한 집은 좋은 집이 아닙니다. 실내공기의 질이 극단적으로 나빠지기 때문입니다. 당장 그 위험한 라돈 수치만 보아도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키는 것만으로도 단기적 측정에서는 라돈 수치가 급격히 떨어지게 됩니다. 이렇게 지금까지 지구를 위해 ‘친환경’ 과제에 매달려 있었다면 이제는 우리의 건강을 위한 과제를 완수해야 할 때입니다. 인간을 위한 건강한 집은 어떤 집일까요. 출처: Shutterstock ① 빛이 많이 드는 밝은 집(Light and bright)충분한 햇빛에 노출될 수 있는 것은 당신의 에너지가 넘친다고 느낄 가능성을 두 배 높이는 일이다. 이는 당신의 전반적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며 수면의 질 또한 향상시키며, 감염의 위험을 줄여줄 것이다.(Being exposed to enough daylight means that you are almost twice as likely to feel energised, which also has a positive effect on your general health, improves your sleeping and reduces your risk of infections.) ② 시원하고 조용하며 수면에 이상적인 집(Cool, quiet and ideal for sleep)밤사이 수면을 촉진하는 시원하고 조용한 침실은 전반적인 건강과 활기찬 기분을 갖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A cool quiet bedroom that promotes a good night’s sleep contributes to overall good health and feeling energised.) ③ 쾌적한 온도를 유지하는 집(Comfortable Temperatures)너무 덥지도, 너무 춥지도 않은 편안한 실내 온도를 유지하는 집은 우리를 여러 호흡기 불편감이나 질병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해 줄 것이다.(Comfortable indoor temperatures - neither too hot, nor too cold - make you less likely to suffer from nose, throat and other upper respiratory infections.) ④ 깨끗한 공기와 환기가 가능한 집(Fresh air and Ventilation)환기가 잘 되는 집은 우리의 기분을 상쾌하게 만들고 바이러스의 번식을 억제한다.(Airing out your home makes you feel more energised and also reduces the transmission of virus droplets.) ⑤적정 습도를 유지하는 집(The right level of humidity)곰팡이가 지속적으로 생기는 집이라면, 목을 비롯한 호흡기관의 감염을 얻기 쉬울 것이다. (Mould in your home makes you more likely to suffer from throat and other upper respiratory infections.) ⑥ 소음이 없는 집(Comfortable Sound)과도한 소음은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영향을 미치고, 수면 장애 등의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Excessive noise can impact your physical and mental health and lead to issues, such as sleep problems.) ⑦ 자연적인 집(Nature)실내와 실외를 연결하는 것은, 좋은 실내 환경을 유지하고 더욱 질 좋은 웰빙을 유지할 수 있다.(Creating a connection between indoor and outdoor areas improves the perception of a good indoor climate and gives a sense of improved well-being.) (번역: 봄하우징) 출처: Shutterstock 공신력 있는 대표적 지속 가능한 기업, 독일의 창호 회사 벨룩스 Velux는 <Healthy Home Barometer 2022>에 발표한 자료에서 건강한 집을 다음 일곱 가지로 정의합니다. 지금까지 언론과 마케팅에 의해 우리가 접하고 있던 ‘친환경’이라는 개념은 말 그대로 ‘환경을 위하는’ 개념입니다. 친환경은 우리가 꾸준히 노력해야 하는 분야임에도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다만 친환경은 ‘건강한 집’에 속한 작은 개념이기도 합니다. 친환경을 향한 노력 속에 우리의 질병에 대한 노출도나 우리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노력들은 많이 간과되어 왔었습니다. ‘친환경 자재(예: E0 자재)를 사용하면 포름알데히드 방출량이 적어져서 아토피에 좋다’라는 정도가 어쩌면 우리가 알고 있는 전부일 수도 있습니다. ‘건강한 집’은 ‘친환경’을 넘어서는 진짜 집이어야만 합니다. 그래야 우리를 위한 건강한 집이 되니까요. 환경을 위한 집을 넘어서, 정말 우리의 건강을 위한 집! 그것이 바로 봄하우징이 지향하는 ‘건강한 집 짓기’의 시작입니다. 봄하우징건강하고 아름다운 공간을 만들기 위해 완벽한 디자인, 철저한 시공, 그리고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오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단순한 공간 디자인을 넘어 더 나은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며 건강한 삶을 지향합니다.02-333-2006www.bomhousing.comblog.naver.com/bomhousing인스타그램 @bomhous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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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집 짓기2-건강한 집, 친환경(Eco-Friendly)을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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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집 짓기1 - 숲 같은 마을, 나무 같은 집
- 숲 같은 마을, 나무 같은 집<전원주택라이프>는 이번 호부터 ‘건강한 공간, 건강한 삶’을 지향하는 인테리어 및 건축 기업 봄하우징과 함께 친환경 인테리어를 중심으로 건강한 집 짓기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연재한다. 왜 지금 자연주의 인테리어, 천연 인테리어 등과 같은 키워드가 회자되는지 짚어보고 독자들이 직접 자신의 집에 적용해 볼 수 있는 다양한 건강 인테리어 아이디어를 제공하고자 한다. 정리 노철중 기자글 박주영(봄하우징-㈜바티에 대표)자료 봄하우징 다시, 봄이 돌아왔습니다. 봄이 돌아오면 늘 (레이첼 카슨 지음)이라는 책이 다시 떠오릅니다. 20세기 환경학 고전으로 최근 출판 50주년의 기념 개정판이 새로 출간되기도 하였습니다. ‘봄이 돌아왔지만 더 이상 새들은 울지 못한다’라는 슬픈 현상을 시발점으로 얼마나 많은 화학 성분들이 우리의 생태계를, 우리의 건강을, 해치고 있는지 설명하고 있는 이 책은, 봄이 되면 여전히 우리의 마음을 씁쓸하게 합니다. ‘건강한 집’을 짓는 것은 저희 봄하우징의 태생부터 함께 했던 저의 소명이자 과제이기도 합니다. 오늘날 사람들은 집 안팎의 여러 화학물질과 오염물질로 인해 많은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집은 우리의 일상의 대부분을 보내는 주요 활동처이자 휴식처입니다. 이렇게 우리가 오랜 시간 거주하고 머무는 곳이 지속적으로 우리를 아프게 하고 있다면 믿어지십니까? 봄하우징은 와 함께 ‘왜’ 건강한 집을 지어야만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건강한 집을 지을 수 있는지에 대해 독자 여러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건강하다(healthy)’라는 말의 정의를 단순히 ‘건강이 좋다’, ‘질병에 걸린 상태가 아니다’가 아닌 ‘완전한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웰빙의 상태’라고 정의하였습니다. Health is a state of complete physical, mental and socialwell-being and not merely the absence of disease or infirmity.- Constitution, WHO 우리에게 집은 입지나 학군이나 집값을 논하기 전에 근원적인 가치를 가져야 하는 곳입니다. 자연을 느낄 수 있고, 공간이 효율적으로 설계되어 가족의 다양한 활동을 보조하고 온전한 휴식이 제공될 수 있는 곳이어야만 합니다. 그 안에서 우리는 먹고, 자고, 씻고, 그 외 삶이 주는 다양한 행복한 활동들을 영위합니다. 사람들은 본래 자연과 더불어 살도록 발생하였고 진화되었습니다. 인간은 매 순간 자연과 더불어 살아왔었고 자연 속에서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우리 인류는 20세기 이후 급격하게 발달하는 산업화, 도시화, 정보화를 거치게 되었고, 현재 전 세계적으로 70% 넘는 인구가 도시에 밀집해 살아가고 있습니다.(우리나라는 90%의 비율을 넘어섭니다.), 어느새 라돈이 넘치는 콘크리트 박스 안에 포름알데히드가 지속적으로 흘러나오는 바닥재와 벽지 안에 갇혀 전자파가 넘치는 전자 기기들 사이에서(스마트홈을 지양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리저리 방황하는 신인류가 된 지 오래입니다. When the architect and theorist Le Corbusier imagined the future of cities from the vantage of the early 20th century, he foresaw a new industrial aesthetic that would free design from the constraints of the natural world. For Le Corbusier, the city was “a human operation directed against nature”and the house was “a machine for living in.”He imagined architecture worldwide shaped by a “mass production spirit.”The ideal: “One single building for all nations and climates.”Le Corbusier’s friends dismissed his futuristic ideas. “All this is for the year 2000, ”they said. 건축가이자 이론가인 르 코르뷔지에가 20세기 초 도시의 미래를 상상했을 때, 그는 자연의 제약으로부터 디자인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새로운 ‘산업적 미학’을 예견했다. 르 코르뷔지에에게 도시는 ‘자연에 대항하는 인간의 작전’이었고 집은 ‘그 안에서 살기 위한 기계’였다. 그는 ‘대량 생산 정신’에 의해 형성된 세계적인 건축물을 상상했다. 이상적인 것은 ‘모든 국가와 기후를 위한 하나의 건물’이라고 못 박았다. 르 코르뷔지에의 동료들은 그의 이런 미래적 상상을 무시했었다. 그들은 이렇게 말했다. ‘모두 서기 2000년 얘기잖아.’ It seems they were right. In many ways, our world is LeCorbusier’s world: From Rangoon to Reykjavik one-size-fits-all buildings employ the “engineer’s aesthetic”to overcome the rules of the natural world. As uplifting as that might be for the spirit of LeCorbusier, it is becoming more apparent all the time that buildings conceived as mass-produced machines impoverish cultural diversity and leave their inhabitants cut-off from the wonders and delights of nature. 그들이 옳았던 것 같다. 많은 면에서, 우리의 세계는르 코르뷔지에의 세계이다. 랑군에서 레이캬비크까지 모든 건물은 자연의 생태를 극복하기 위해 ‘엔지니어적 미학’을 사용하였다. 이 사실이 르 코르뷔지에의 자존감을 높일 수는 있겠지만, 대량 생산된 기계 같은 건물들은 문화적 다양성을 피폐하게 하고 사람들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즐거움으로부터 단절시켰다는 것은 계속 더 분명해지고 있다. (번역: 봄하우징 ⓒ) 저명한 건축가이자 환경 경제학자인 윌리엄 맥도너가 약 20여 년 전에 기고한 글 ‘Buildings Like Trees, Cities Like Forests (숲 같은 도시, 나무 같은 건물)’의 서론 부문을 발췌한 것입니다. 어떤가요? 정말 맞는 말이지요. But what if buildings were alive? What if our homes and workplaces were like trees, living organisms participating productively in their surroundings? Imagine a building, enmeshed in the landscape, that harvests the energy of the sun, sequesters carbon and makes oxygen. Imagine on-site wetlands and botanical gardens recovering nutrients from circulating water. Fresh air, flowering plants, and daylight everywhere. Beauty and comfort for every inhabitant. A roof covered in soil and sedum to absorb the falling rain. Birds nesting and feeding in the building’s verdant footprint. In short, a life-support system in harmony with energy flows, human souls, and other living things. Hardly a machine at all. 하지만 건물들이 살아 있다면 어떨까? 만약 우리의 집과 회사가 나무와 같다면? 하나의 생명체로서 주변의 환경에서 생산적인 활동을 하며 참여한다면 어떨까? 태양의 에너지를 거둬드리고, 탄소를 격리하며, 산소를 만드는 건물을 상상해 보라. 순환하는 물에서 영양분을 회복하는 습지와 식물원들을 상상해 보라. 신선한 공기, 꽃이 피어나는 식물, 그리고 모든 곳을 내리쬐는 햇볕. 모든 거주자를 위한 아름다움과 편안함. 지붕은 흙과 퇴적물로 덮여 있어 떨어지는 빗물을 흡수한다. 새들은 건물의 푸르른 공간들에 둥지를 틀고 아기 새들에게 먹이를 먹인다. 다시 말해, 에너지의 흐름과, 인간의 영혼과, 다른 생명체들과 조화를 이루는 생명 유지 시스템인 것이다. 어찌 기계 따위와 비교가 될까! (번역: 봄하우징 ⓒ) 출처Buildings Like Trees, Cities Like Forests (2002)By William McDonough & Michael Braungart 같은 글의 중반부의 내용입니다. ‘아, 이게 사실 맞는 방향이지’라는 생각이 드시나요? 마음이 편안해지시나요? 이런 도시에서, 이런 건물에서 지내고 싶으신가요? 저 역시 그렇습니다. 나무처럼 숨 쉬고, 나무가 광합성을 하듯 스스로 에너지를 만들고, 인간에게 이로운 많은 것들을 주는 건물과 집이라면 얼마나 좋을까요? 나무가 모여 숲이 되듯, 그러한 나무 같은 건물과 집들이 모여 숲 같은 도시가 되는, 자연을 닮은 -자연과 가장 가까운- 그런 일들은 그와 저는 아주 오래전부터 꿈꾸어 왔던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산업화 시대를 거치며 더 싸고, 더 빠르게 많이 생산할 수 있고, 가짜지만 더 진짜처럼 둔갑시킬 수 있는 수많은 것들이 개발되면서, 우리는 자연을 거스르고 이겨내려는 노력으로 건축과 인테리어 분야를 발전시켜왔습니다. 그 결과는 어떤가요? 내외장재 구분 없이 전부 고효율성과 비용 절감을 위하여 개발된 수많은 건축 자재들은 납이나 석면 같은 1급 발암물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라돈과 같은 방사능은 지속적으로 방출하고, 보이지 않는 살인자 포름알데히드나 휘발성 유기화합물들은 우리가 숨 쉬는 실내 공기로 유해 성분을 내뿜으며 아름다움을 가장하여 바닥재로, 벽지로, 붙박이장으로 우리의 공간 안에 침투해 있습니다. 가뜩이나 미세먼지나 여러 오염된 외부의 대기질의 문제가 심각한데, 우리는 우리 스스로 개발한 자재들로 자승자박自繩自縛이 되어 현재 수많은 환경·건강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몸과 마음이 건강하려면, 건강한 집에서 살아야 합니다. 건강한 집에서 사람은 신체적으로 심리적으로 건강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가장 건강하고 가장 편안하고 가장 아름다워야 할 집이 무지 혹은 비용 절감이나 다른 여타 이유로 인해 시공법이나 자재 선정들에 있어서 진정성과 건강과 가치를 포기했었다면, 그리하여 새집증후군이나 다른 원인들로 인해 우리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있으며 우리는 서서히 아파지고 있다면 어떨까요? 제가 봤을 때 가장 큰 문제는 어쩌면 우리가 이런 사실에 대해서 잘 인지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집이 건강하지 못하면, 그 안에 거주자도 결코 건강하거나 행복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 사는 집이 건강한 집인지 아닌지조차 파악이 어렵다면 그건 더 풀기 어려운 문제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네, 우리는 노력했습니다. 다만 지난 20여 년 동안, ‘친-환경(eco-friendly)’이나 ‘지속가능성(sustanability)’에만 초점을 맞추어 달려온 것 같습니다. 환경을 위한 신소재(환경을 덜 해치는 것) 그리고 이 지구를 다음 세대에도 물려주자는 ‘지속가능성’을 목표로 에너지 절감을 위한 건물들, 집들, 그런 일을 했습니다. 하지만 공간을 에너지 절감에만 포커스를 맞추고, 탄소 줄이기 운동을 하고, 친환경 자재를 사용하는 동안 우리가 잊고 있던 것이 있습니다. ‘지속 가능한 건축’, ‘생태건축’, ‘친환경 건축’. 이 모든 것은 ‘환경을 보호하고 지구를 아끼자’에서 출발한 가치이지만, 우리는 이제 더 나아가 거주자나 사용자가 건강한 생활·생명을 유지해야 한다는 가치로 패러다임을 이동해야만 합니다.에너지 제로를 위해 단열과 기밀성을 높이는 집을 지을 때 사용되는 고효율 단열재에서는 우리의 건강을 해치는 유해 성분이 가득 방출되고 있습니다. 창문의 기밀성을 높이고 개구부나 틈이 최소화된 집에서는 환기성이 떨어져 가뜩이나 낮아진 실내공기의 질에 더 치명적일 수밖에 없게 될 것입니다. ‘숲 같은 도시, 그리고 나무 같은 건물’을 논했던 윌리엄 맥도너처럼 저희도 우리의 공간이 그렇게 되길 바랍니다. 나무처럼 살아 숨 쉬고, 유해하지 않으며, 인간을 이롭게 하고, 천연인 그런 건강한 집. 그리고 그런 집들이 모여 숲처럼 우리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해주는 마을이 되는, 그런 상상을 합니다. ‘숲 같은 마을, 그리고 나무 같은 집’. 그런 상상을 말입니다. 봄하우징건강하고 아름다운 공간을 만들기 위해 완벽한 디자인, 철저한 시공, 그리고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오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단순한 공간 디자인을 넘어 더 나은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며 건강한 삶을 지향합니다.02-333-2006www.bomhousing.comblog.naver.com/bomhousinginstagram@bomhous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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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집 짓기1 - 숲 같은 마을, 나무 같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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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성이 집 안에 들어오다 '심온당'
- 심온당은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이 자유롭지 못한 시대적 상황이 반영된 집이다. 중정을 만들어 충분히 자연을 접할 수 있게 했고 주택 곳곳에 적삼목, 화강석 등을 적용했다. 2층에도 방 한가운데 실내 중정을 두어 하늘을 볼 수 있게 했다. 자연의 공기가 충분히 실내로 들어올 수 있도록 한 창호 배치도 돋보인다. <전원주택라이프>가 심온당을 설계한 성종합건축사사무소로부터 자세한 얘기를 들어봤다. (편집부) 글 김성곤(성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진행 노철중 기자사진 성종합건축사사무소※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남 김해시지역/지구 제1종 일반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279.20㎡(84.46평)건축면적 136.57㎡(41.31평)연면적 184.36㎡(55.77평)건폐율 48.91%용적률 66.03%설계기간 2021년 1월~6월시공기간 2021년 7월~2022년 1월설계 성종합건축사무소 051-506-0572 blog.naver.com/sg8883시공 미래건축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징크패널벽 - 고흥석 버너구이, 스타코, 적삼목데크 - 아비동내부마감천장 - 실크벽지, 자작나무 합판벽 - 실크벽지, 자작나무 합판바닥 - 원목 마루판계단실디딤판 - 말바우난간 - 목재손잡이단열재지붕 - 180㎜ 스티로폼외벽 - 100㎜ 스티로폼, 40㎜ 열반사단열재내벽 - 4㎜ 열반사단열재창호 3중 유리 시스템창호현관문 단열패션도아주요 조명 LED 마당 확보 고심한 대지대지는 도로에 면한 가로 길이가 세로 길이의 2배인 형상이다. 게다가 지구단위계획 지침에는 도로변에서 1m를 후퇴해 건축하도록 건축 한계선도 정해져 있다. 이는 각 필지가 인도를 확보하라는 얘기다. 이렇게 폭이 좁은 대지는 마당을 확보하는데 많은 제약이 따른다. 특히 건축주는 집 가운데 마당 있는 중정형을 원했는데, 적정한 마당 확보를 위해 많은 고심을 했다. 짙은 회색과 백색 그리고 적삼목으로 마감한 주출입구. 사람이 드나드는 대문과 현관은 목재로 마감했다. 매입등과 목재루버의 벽, 목재바닥재로 마감한 실내 중정. 시대성 반영한 배치 및 평면코로나19 바이러스의 심각성은 삶의 패턴을 송두리째 바꿔놓고 있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다 보니, 거실 위주의 문화에서 주방 문화로 바뀐 점도 그중 하나다. 밖을 맘대로 나갈 수 없으니 자연을 접하는 마당이 필요하고, 주방은 먹거리 해결과 함께 차와 담소를 나누는 다목적 공간이 됐다. 음악이 흐르면 멋진 카페가 된다. 배치와 평면은 이런 시대성을 반영했다. 깊이가 필요한 주거공간은 ㄱ자형으로, 작은 부속 공간은 ㄴ자형으로 한다. 그러면 일정한 크기의 안마당이 확보돼 직사각형의 ㅁ자형 평면이 된다. 2층은 자녀들 공간인데, 방 가운데 있는 실내 중정은 하늘이 보이는 쉼터다. 2층 평면은 一 자형으로 계획해 전망 확보와 채광을 고려했다. 무늬 결이 고운 자작나무 합판과 백색의 벽지로 마감한 거실. 거실 천장과 벽이 만나는 자작나무 합판은 줄눈이 일치돼 심플하다. 거실에서 바라본 마당의 풍경. 긴 식탁 위 펜던트 조명과 간접조명이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모서리 공간을 활용해서 싱크대와 수납장을 길게 배치했다. 자연을 담은 입면외관은 산의 스카이라인을 닮았다. 도로 폭이 좁을 경우, 도로변은 1층으로, 2층과 다락은 셋백 set back 하면 개방감을 느낄 수 있다. 색상은 화강석의 짙은 회색과 스터코의 백색으로 대비시켰다. 주출입구는 적삼목 마감이다. 짙은 화강석과 적삼목은 자연소재라 시간 흐름에 따라 변해 갈 것이다. 인간이나 건축이나 변하는 것은 같다. 그래서인지 친근감이 간다. 2층의 긴 복도는 사생활을 보호하는 빛의 전위 공간이다. 2층의 데크마당, 프라이빗 한 공간은 벽으로 막았다. 안마당의 툇마루와 대문이 정겹다. 복도에서 외부로 돌출된 창은 걸터앉아 차를 마실 수 있게 했다. 단풍나무 한 그루만 식재하고 비운 좁고 긴 안마당. 환기 고려한 인테리어공용공간의 마감 재료는 무늬결이 고운 자작나무 합판과 백색의 도배지를 혼용했다. 조명은 간접조명과 직부조명으로 하고 간접등의 빛은 따뜻한 오렌지색으로 했다. 식탁의 펜던트를 제외하고 모두 매입형으로 돌출이 없다. 창호는 방마다 자연 환기를 위해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두 곳으로 계획했다. 창의 배치는 실내공기의 흐름이 고려된다. 특히, 주방의 창호 설치는 중요하다. 코로나로 인한 환기가 필요할 뿐 아니라, 자연 환기는 건강한 삶의 요소다. 심온당의 건축주는, 정확하고 합리적이다. 설계에서부터 감리 그리고 공사 관리까지 믿고 맡겨줬다. 책임감은 무거웠지만, 설계 의도대로 나름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에 감사드린다. 남측 외관. 목재로 마감한 주출입구. 백색과 회색의 무채색으로 대비한 심온당의 외관. 산세의 스카이라인을 닮았다. 김성곤 성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김성곤 건축사는 ‘행복한 삶을 위한 건축’을 화두로, 자연과 건축의 관계 맺기 그리고 전통건축의 정신을 현대건축에 접목시키는 작업을 통해 아름다운 공간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2016년 ‘도원겸’ 2017년 ‘미연재’ 2018년 ‘인애당’2019년 ‘강안당’, ‘화백당’, ‘다옴재’, 2020년 ‘무송헌’, ‘하린재’, ‘임재’ 2021년 ‘소소담, ‘수서헌’, ‘금림재’를 설계해 6년 연속 「경상남도우수주택」에 선정됐으며, 창원시 건축상, 동래건축상 우수상, 사하건축상 금상, 부산건축대전 완공 건축부문 동상 등 다수의 건축상을 수상했다.051-506-0572 blog.naver.com/sg88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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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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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성이 집 안에 들어오다 '심온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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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과 소통하는 열린 마당 집 김포 주택
- 아파트에서만 살아온 건축주는 단독주택에서 노후를 보내기로 선택했다. 주택은 ‘심플하고 튼튼하고 살기 편한 집’으로 방향을 잡았다. 그리고 마당을 크게 빼고, 이웃과 소통할 수 있도록 담을 설치하지 않았다. 글 사진 박창배 기자취재 협조 집스터디건축사사무소 ※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기 김포시 운양동지역/지구 제1종전용주거지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391.10㎡(118.31평)건축면적 149.60㎡(45.25평)건폐율 38.25%연면적235.21㎡(71.15평)1층 129.36㎡(39.11평)2층 105.85㎡(32.02평)다락 21㎡(6.35평)용적률 49.91%설계기간 2020년 1월~5월공사기간 2020년 6월~11월설계 집스터디건축사사무소 02-2060-8539시공 집스터디파트너스(두흥건설)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징크벽 - 붉은 벽돌데크 - 목재 데크내부마감천장 - 석고보드 위 도장벽 - 석고보드 위 도장바닥 - 강마루단열재지붕 - 압출법보온판(난연, 가등급)외단열 - 압출법보온판(난연, 가등급)창호 PVC이중창주방기구 한샘위생기구 대림바스난방기구 가스보일러(경동나비엔 콘덴싱)신재생에너지 태양광 발전 3kw 주택 입구. 붉은 벽돌의 단단함과 흰색 타일의 부드러움이 조화를 이룬다. 한강신도시 김포 운양동은 서울 근교에 자리하고 한강과 생태공원을 접하고 있어 조망이 좋고 쾌적해 단독주택지로 손색이 없다. 건축주는 이러한 이점에 매료돼 노후를 보낼 주거지로 선택했다고 한다. “20년 넘게 아파트에서만 살다 보니 노후에는 단독주택에 살고 싶었어요. 소싯적 시골에서 살았던 향수가 한몫했죠. 5년 전부터 집 지을 계획을 하고는 김포, 청라, 일산, 분당, 판교 등 수도권 위주로 부지를 알아봤어요. 한강신도시 단독주택 택지를 보고 나서는 더 이상 찾아다니지 않았죠.” 김포 운양동 한강신도시 단독주택지는 LH에서 분양하는 시범도시였다. 건축 시 태양광 발전을 설치해야 하고 옥상정원도 갖춰야 하며, 또 3.5평의 텃밭도 의무적으로 구입해야 하는 조건이 따랐다. 하지만 입지 조건이 매우 좋았다. 차로 올림픽대로까지 1분 거리이고, 전철역 운양역과는 도보 5분 거리로 접근성이 좋고, 18만평의 한강 생태공원과 면해 있어 도심 속 전원주택지로 최상이었다. 현관은 동선의 결절점이다. 실내 주차장에서 현관을 통해 진입하고 마당으로 나갈 때도 현관과 동선이 연결된다. 현관에서 본 거실. 1층 거실은 가족이 만나고 모이는 중심 공간이다. 거실은 2개 층을 오픈한 높은 천장으로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거실의 채광을 극대화한 통창. 외부로 마당이 펼쳐져 있다. 식당과 주방의 모습. 식당과 주방도 한 면을 창으로 설치해 외부와 이어진 느낌이다. 심플하고 튼튼하고 편한 집건축주는 2017년에 118평의 대지와 텃밭 3.5평까지 마련하고는 집 지을 준비에 나섰다. 먼저 전문잡지를 보면서 다양한 주택 사례를 스크랩하고, 건축박람회를 다니며 업체와 자재 등에 대한 자료를 수집했다. 업체 선정에서는 시행착오를 겪었다. 첫 번째로 선정한 업체와는 손해를 감수하며 계약을 파기하기까지 했다. 두 번째 선정 시에는 여러 곳을 다니며 디테일하게 알아봤다. 노하우와 경륜 있는 사람 찾았고, 동네 분들에게 자문도 구했다. 그중 책임감 있게 짓는 곳으로 소문난 곳을 찾아가 지은 집도 여러 채 살핀 후에 최종 선택했다. 주택은 심플하고 튼튼하고 살기 편한 집으로 방향을 정했다. 그리고 넓은 마당과 열려 있는 배치를 원했다. 건축사는 사이트를 둘러보고 건축주의 선입관념을 비워내는 작업부터 진행했다고 한다. “다양한 아이디어를 건축주가 포용력 있게 받아줌에 따라 작업이 원활하게 진행되었어요. 외관은 심플하지만 부양하는 듯한 모습의 역동성을 계획했죠. 심심한 입면을 보완하기 위해 좌우에 원형 기둥으로 포인트를 주었어요. 붉은 벽돌과 석재타일은 단단함과 부드러움을 상징입니다. 붉은 벽돌의 육중한 매스감을 크림색 석재타일이 저층부를 부드럽게 받아주어 전체적인 조화를 도모했어요.” 2층 계단실. 2층 가족실. 2층은 부부 방과 아들 방이 배치된 사적 공간이다. 부부 침실. 햇살이 잘 드는 남쪽으로 창을 크게 내고 베란다를 설치했다. 부부 침실에는 드레스룸과 부부 전용 욕실이 딸려있다. 아들 방. 다용도실. 마당, 거실, 현관의 역할신도시 주택의 경우 넓은 마당을 갖는 것이 쉽지가 않다. 필지들이 인접해있고 또 도로에 싸여 있어 프라이버시가 확보되지 않기 때문에 담장을 치거나 건물의 매스로 외부와 차단시키는 배치를 취하곤 한다. 김포 주택은 필지가 남측 소공원 부지와 면해 있어 건물 매스를 북측으로 붙이고 남쪽으로 마당을 넓게 두는 배치가 가능했다. 이에 따라 소공원까지 마당을 확장시키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았다. 폐쇄적인 건물의 배치가 아닌 도로에 열려있는 배치에 따라 마당은 이웃과 소통하는 역할을 한다. 프라이버시 확보와 보안을 위해 다양한 보안 장치와 적절한 차폐수목을 식재했다. 실내는 현관과 거실을 중심으로 배치됐다. 주택의 첫 얼굴인 현관은 동선의 결절점이다. 실내주차장에서 현관을 통해 진입하고 마당으로 나갈 때도 현관과 동선이 연결된다. 다양한 동선이 교차되는 공간인 만큼 현관 면적을 넓게 할애했다. 거실은 2층 공간까지 오픈된 복층형 구조로 돼 있다. 1층 거실은 가족이 만나고 모이는 중심공간이다. 남쪽인 마당으로 열려있는 2층 높이의 통창은 실내공기를 사계절 내내 쾌적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겨울철에는 따뜻한 햇볕을 받아들이고 여름철에는 과도한 일사를 차단할 수 있도록 전동 블라인드를 설치했다. 옥상과 다락 계단실. 다락방과 같은 위치에 있는 옥상. 옥상에 태양광 발전을 설치하고 텃밭 정원을 조성했다. 옥상에 서면 18만 평의 한강 생태공원과 주변 풍광이 시원하게 들어온다. 생활에 편안함과 재미를 더하다건축주는 아파트에서만 살다가 단독주택에 살아보니 편하고 재미있다고 한다. 아파트에서 살 때는 난방비가 한 달에 60만 원 정도 나왔는데, 여기서는 20만 원이면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 따뜻하게 보낼 수 있다는 것. “하우징 업체와 설계를 진행하다가 의견이 맞지 않아 손해를 감수하고 계약을 파기하는 등 첫 단추부터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완공 후 살아보니 단독주택 생활이 너무 좋습니다. 냉난방비도 아파트의 30% 정도밖에 안 나오고 취미생활도 편하게 할 수 있고 텃밭 가꾸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정북방향으로 건물을 배치하고 남향으로 넓은 마당을 배치했다. 상부는 붉은 벽돌, 하부는 가공 석재타일 마감과 원형 기둥으로 포인트를 줬다. 후면 부는 정박해있는 배의 이미지를 연상케 한다. 한강 생태공원과 면해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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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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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과 소통하는 열린 마당 집 김포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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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쾌적한 가족 놀이터 양평 패시브하우스
- 건축주 부부는 겨울에 영하 20。까지 떨어지고, 여름에는 30도가 훌쩍 넘는 기온차가 큰 양평에 살면서 난방비와 전기 요금에 대한 부담이 컸다. 이에 가족과 함께 사계절 쾌적하고 편안하게 보내기 위해 패시브하우스를 짓기로 했다. 설계 후 한국패시브협회에 의뢰해 에너지 컨설팅을 받고 패시브건축물 공식 인증을 받았다. 글 사진 박창배 기자취재 협조 빌드앤픽스※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양평군 양평읍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538㎡(162.74평)건축면적 108.8㎡(32.91평)건폐율 20.22%연면적188.35㎡(56.97평)1층 106.06㎡(32.25평)2층 81.75㎡(24.73평)다락 8.05㎡(2.43평)용적률 35.01%설계기간 2020년 6월~11월공사기간 2020년 11월~2021년 4월건축비용 4억 1600만 원(3.3㎡당 730만 원)토목공사 유형 보강토토목공사 비용 2000만 원설계시공 빌드앤픽스 031-772-7204 www.buildnfix.co.kr MATERIAL외부마감지붕 - 링클수지 아연도금강판 0.5T (동부스틸 징크)벽 - 모노롱브릭 500 블랙(벽돌타일)데크 - 석재타일내부마감천장 - 합지벽지 화이트(개나리벽지)벽 - 합지벽지 화이트(개나리벽지)바닥 - 포세린타일(1층), 강마루(2층)계단실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38T단열재지붕 - 셀룰로오스 T273(하이셀)외벽 - 셀룰로오스 T140(하이셀)외단열 - 에너지세이버 R7-23 (이소바 판재형글라스울)창호 케멀링88(엔썸)현관 EN88 Exterior door(엔썸)주방기구 맥스원위생기구 대림바스난방기구 콘덴싱 기름보일러(경동나비엔)신재생에너지 한화 태양광발전 6㎾(설치비용 779만 원) 출입구. 벽돌 타일로 외벽을 마감해 단단해 보인다.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 따스한 집. 누구나 바라는 소망이지만 여기에는 가스, 기름 등 에너지 지출에 대한 부담이 없어야 한다는 요건이 필요하다. 패시브하우스는 이러한 요건을 만족시키면서 사계절 실내 공기도 쾌적하게 유지해 준다. 건축비가 일반 주택보다 비싸다는 단점이 있지만 거주자의 심리적 육체적 생활 만족도는 훨씬 높다. 양평 주택 건축주 부부가 패시브하우스를 선택한 이유다. “양평군 옥천면에서 경량목구조 주택에서 살았어요. 겨울에 영하 20。까지 떨어지고 여름에는 섭씨 30도가 넘기도 하다 보니 난방비와 전기 요금에 대한 부담이 컸어요. 그래서 에너지 지출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단독주택이 주는 장점을 살리고 전원생활을 만끽할 수 있는 대안으로 패시브하우스를 짓기로 했어요.” 대지는 축사가 철거된 뒤 한동안 나대지로 방치돼 있던 곳을 2020년 9월에 매입했다. 남서향의 직사각형 부지로 경사가 완만하고, 서쪽 전망이 탁 트여 해지는 노을을 즐길 수 있는 곳이었다. 편의시설이 집중돼 있는 양평 시내와는 차로 5분 거리여서 이만하면 주택지로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 현관. 현관을 들어서면 마주하는 거실과 주방. 주방에서 바라본 거실 모습. 거실의 천장높이를 2층 박공까지 막힘없이 오픈해 개방감을 강조했다. 주방, 식당, 거실이 자연스럽게 연결돼 있다. 한 면을 채우는 큰 장이 인상적인 주방. 아일랜드 식탁으로 홈바 분위기를 연출했다. 거실 창에서 본 모습. 좌측 화장실 입구와 우측 현관 사이에 계단실이 있다. 1층 세면실. 화이트톤에 원목 창틀로 포인트를 준 부부 침실. 세면실과 화장실. 외관은 심플하게 실내는 편리하게주택은 남쪽 진입로로 주차장과 현관, 안방을 배치하고, 노을이 아름다운 탁 트인 서쪽 하늘을 바라볼 수 있도록 거실을 배치했다. 북쪽과 동쪽 뒷산 경계 가까이에 집을 배치해 서쪽으로 마당을 넓게 조성했다. 외관은 A/V값(체적 대비 입면적의 비)을 낮춰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최대한 심플하게 했다. 그러다 보니 심플한 박공에 직사각형 집이 되었다. 외관은 심플하지만 내부 디자인에는 신경을 많이 썼다. 거실의 천장높이를 2층 박공까지 막힘없이 열어두었고, 2층은 전체적으로 오픈 천장으로 박공모양을 살려 집에 들어섰을 때 답답한 느낌이 없이 백화점 같은 넓은 개방감을 느끼게 했다. 거실은 2층 천장까지 오픈해 높은 천고를 느끼면서 개방감을 극대화했고, 실링팬을 통해 에너지효율을 높였다. IoT 기능인 시스템에어컨과 각방 온도조절 난방은 스마트폰 앱으로 컨트롤이 가능하다. 실내공기는 전열교환기를 통한 환기 시스템으로 에너지 손실이 없어 사계절이 쾌적하다. 외벽과 지붕 단열재는 국내에서 생산하는 셀룰로오스(하이셀)를 적용하고, 외단열은 이소바의 열교차단전용 두께 40㎜ 판재형 고밀도 글라스울(이소바)을 가로 세로로 겹쳐 두 겹으로 시공해 목구조 스터드의 열교를 최대한 차단했다. 내부는 기밀시공(프로클리마인젤로 제품)으로 했다. 2층 계단실. 2층 복도. 정돈된 라인과 천장에 일직선으로 설치된 간접 조명이 깔끔하다. 지붕 선을 그대로 살린 박공천장이 인상적인 2층 딸 방. 가족이 다 함께 공부할 수 있는 서재형 작업실. 딸은 그림을 그리며 놀기도 하고 건축주는 일을 하기도 하고 쉬기도 하는 공간이다. 2층 엔터테인먼트 공간. TV를 보거나 운동을 하는 공간이다. 2층 욕실. 2층에서 본 1층. 박공모양의 천정. 명상을 하거나 계절용품을 보관하기 안성맞춤인 다락. 군더더기 없이 간결한 인테리어실내는 퇴근 후 최대한 편히 쉴 수 있고 가족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을 고려했다. 1층에 주방과 세탁실을 거실과 연결해 집 안 일을 하는 동선을 최대한 줄였으며, 화장실과 욕실을 분리해 슬리퍼가 없어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2층은 영화와 운동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실과 공부나 일을 할 수 있는 서재로 벽을 막지 않고 오픈 공간으로 열어두었다. 인테리어는 전체를 흰색 벽지와 도어로 구성하고, 마이너스몰딩으로 천장과 벽체를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게 구분했다. 창문은 외부로 블라인드를 설치해 차양과 사생활 보호 효과를 높이고, 내부는 잼보드를 4면으로 돌려 밋밋할 수 있는 벽체에 포인트를 주었다. 1층 바닥은 전체 포세린타일로, 2층 바닥은 강마루로 마감해 변화를 주었고, 2층 천장은 박공모양의 지붕대로 오픈해 높은 천고로 개방감을 높였다. 건축주 부부는 전에 살던 집보다 몸과 마음이 편안해서 비로소 전원생활을 제대로 즐기고 있다고 한다. “지금 주택은 이전 집보다 확실히 집안 어디든 균일하게 따뜻하고 공기가 항상 쾌적합니다. 난방비나 전기 요금에 대한 부담이 대폭 줄었고, 특히 방음이 매우 잘 되기 때문에 음악소리를 맘껏 높일 수 있는 것도 좋습니다.” 거실과 이어진 데크와 마당. 해질녘 노을을 감상하며 즐길 수 있도록 탁자와 의자를 두었다. 주택은 남쪽 진입로로 주차장과 현관, 안방을 배치하고, 노을이 아름다운 탁 트인 서쪽 하늘을 바라볼 수 있도록 거실을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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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쾌적한 가족 놀이터 양평 패시브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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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최우수상
정사각형 평면을 합치고 분리한 은평 9칸 집
- 길 안으로 들여 마련한 앞마당은 주변의 가로 풍경을 보다 여유롭게 해주어 ‘동네’에서 가정생을 함께 하며 살아간다는 의미를 알 수 있는 집이다. 동네 아이에게 ‘도토리 닮은 집’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는데, 이는 한국건축의 ‘무거운 지붕’을 재해석해 만든 독특한 외관 덕분이다. 글 강민정(강민정 건축사사무소)진행 이수민 기자사진 이재우 작가, 건축주 제공※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aqui.foto HOUSE NOTEDATA위치 서울 은평구 진관동지역/지구 제1종전용주거지역건축구조 목구조 + 철근콘크리트 구조 + 철골구조건축규모 지하 1층, 지상 2층용도 단독주택대지면적 330㎡(99.82평)건축면적 125.75㎡(38.04평)건폐율 38.00%연면적 276.85㎡(83.75평)용적률 84.00%설계기간 2017년 9월~2018년 2월공사기간 2018년 3월~9월설계강민정 건축사사무소 02-434-7207(도미이마사노리, 강민정, 김지원)시공㈜스튜가 목조건축연구소02-584-1090 www.stugahouse.com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VM징크(3색) 벽 - 스터코, 이페사이딩, 히노끼 판재 데크 - 이페,방킬라이, 모라 내부마감 천장 - CLT(19㎜ 스프루스), 히노끼사이딩(무절) 벽 - 천연페인트(바이오) 바닥 - 이건원목마루, 이건강마루, 38×89 SPF 구조목 위 천연오일스테인(바이오) 계단실 디딤판 - NLT(Nail-laminated timber, 못접합 구조용집성판) 난간 - 철재난간 단열재 지붕 - 중단열(235㎜ 수성연질폼 LDC 70) + 외단열(40㎜ 글라스울 32K) + 내단열(40㎜ 글라스울 32K) 외단열 - 중단열(140㎜ 수성연질폼 LDC 70) + 외단열(40㎜ 암면) 창호 이건창호 + 이건아키페이스 알루미늄 창호 현관문 이글루도어(단열기밀도어, 외부이페마감) 조명 국제조명 LED조명 주방가구 C&D 디자인 위생기구 이케이파트너스, 아메리칸스탠다드 ⓒaqui.foto 건축주 제공 건축주 제공 ⓒaqui.foto 목조건축연구소를 운영하는 부부와 어린 두 아들이 살아가는 중목구조 집이다. 지하는 연구소 사무실로 사용하며, 천장은 목재 장선(I-joist)을 노출하였다. _ ⓒaqui.foto 북한산으로 둘러싸인 주택단지에 자리한 은평 9칸 집은, 목조건축연구소를 운영하는 부부와 어린 두 아들이 살아가는 집이다. 건축주, 설계자, 시공자는 이미 3채의 목조주택을 함께 고민하여 완성한 경험이 있었고, 서로 이야기하지 않아도 이 프로젝트를 통해 주택에서 목구조로 실현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담아내는데 마음이 맞았다. 그 결과 건축미와 건축기술이 융합된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배치계획에서 도로경계 안쪽으로 들여 마련한 앞마당은 동네 가로 풍경을 보다 여유롭게 해주어 ‘동네’에서 가정생활을 함께 하며 살아간다는 의미를 알 수 있는 집이다. 동네 아이에게 ‘도토리 닮은 집’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는데, 이는 한국건축의 ‘무거운 지붕’을 재해석해 만든 독특한 외관 덕분이다. 중목구조라 불리는 기둥 보 목구조의 최대 장점은 건축의 구조가 그대로 드러나 자연스럽게 건축의 마감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_ ⓒaqui.foto 구조 목재를 노출시켜 목구조의 구조적 구성미뿐만 아니라 나무의 따뜻한 분위기에 커다란 나무 안에 들어와 있는 듯한 공간이 만들어졌다. _ ⓒaqui.foto 건축주 제공 개방된 앞마당과 각각의 공간을 연결하는 유기적 동선에도 주요 창을 모서리에 두어 사적인 불편함은 거의 없다. _ 건축주 제공 1층의 사랑방. 은평 9칸 집은 사랑방을 제외한 가족들의 방을 2층에 두었다. _ ⓒaqui.foto 정방형 한 칸을 하나의 모듈로 칸마다 합치고 분리하기 쉽다. 각 장소들은 개별 공간으로 정의하지 않고 하나의 공간처럼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이는 평면에서뿐만 아니라 수직적 공간에서도 적용된다. _ ⓒaqui.foto 9칸 집9×9(m) 정사각형 평면을 기본으로 하는 9칸 집으로, 3×3(m) 정방형 한 칸을 하나의 모듈로 칸마다 합치고 분리하기 쉽다. 장소와 장소는 개별 공간으로 정의하지 않고 복도 없이 하나의 공간처럼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이는 평면에서뿐만 아니라 수직적 공간에서도 적용하여 커다란 하나의 공간 안에서 살아가는 느낌을 받는다. 기둥보 목구조의 9칸 구성은 구조 변화와 공간 변화가 쉬워, 아직 어린 두 아이의 성장과 그에 따른 생활 방식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부석의 미학浮石の美한국 전통문화 속에는 ‘무게의 미학’이 있다. 거석巨石이 땅에 놓여있을 뿐만 아니라 공중에 부유하는 ‘부석의 미학’이다. 전통 목조건축에 있어서 ‘부석’은 무거운 기와지붕이 거석을 대신한다. 9칸 집에서는 지붕의 형태와 외장재를 사용하여 전통 지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였다. 기둥보 목구조의 9칸 구성은 구조 변화와 공간 변화가 쉬워 생활 방식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_ ⓒaqui.foto 2층 가족실. 은평 9칸 집은 3×3(m) 정방형 한 칸을 하나의 모듈로 하는 9칸 집의 개념을 수직접으로 적용했다. _ 건축주 제공 ⓒaqui.foto 욕실. _ ⓒaqui.foto ⓒaqui.foto 지하에서 다락까지 한 번에 연결하는 계단은 다채로운 경험과 풍경을 제공한다. _ ⓒaqui.foto 다락은 기둥보 목구조에 철골구조를 더했다. 은평 9칸 집은 디자인을 실현하면서 구조적 합리성과 경제성을 고려해 RC조, 철골, 중목구조, 경량목구조를 결합한 복합구조방식을 적용했다. _ ⓒaqui.foto 마당 - 순환하는 동선주거란 가정家庭 생활을 하는 장소이다. 집家과 마당庭으로 생생하게 생활하는 곳이 주거라는 뜻이다. 집과 마당이 존재하고,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연속될 때 ‘가정’이 성립된다. 9칸 집은 앞마당을 줄이고 건물을 감싸고 있는 주변 곳곳에 마당 면적을 늘려서 다양한 마당을 만들었다. 집을 중심으로 각각의 기분 좋은 작은 마당이 순환하는 동선을 만든다. 전면도로에 면한 개방된 앞마당은 마을 길의 개방감을 높이고, 이웃과 소통하는 공적인 마당이고, 진입 마당은 주차장과 현관으로 들어가는 통로가 되며 집으로 걸어 들어가는 깊이를 느낄 수 있다. 진입 마당 왼쪽으로 살짝 돌아가면 다용도실과 주방으로 연결되는 서비스 마당을 거쳐 식당과 연결되는 사적 안마당을 지나 다시 개방된 앞마당으로 연결된다. 내부와 외부를 연결하는 동선은 현관, 지하, 다용도실, 데크와 맞닿는 모서리 통창 등 여러 동선을 유기적으로 연결함과 동시에 지하~다락을 한 번에 연결하는 계단과 층별 테라스는 다채로운 경험과 풍경을 제공하며 내, 외부 모두가 ‘집’이라는 ‘주거’의 개념을 잘 보여준다. 구조가 마감이다중목구조라 불리는 기둥보 목구조의 최대 장점은 건축의 구조가 그대로 노출되어 자연스럽게 건축의 마감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9칸 집은 구조 목재를 노출시켜 목구조의 구조적 구성미뿐만 아니라 나무의 따뜻한 분위기에 커다란 나무 안에 들어와 있는 듯 한공간이 만들어졌다. 건축주 제공 ⓒaqui.foto 선큰 옹벽 및 수공간, 대지경계선의 옹벽은 철근 콘크리트로 마감하였고, 집을 둘러싸고 있는 각각의 마당과 테라스는 내, 외부 모두가 ‘집’이라는 ‘주거’의 개념을 잘 보여준다. _ 건축주 제공 모서리 창으로 바깥 풍경을 그대로 담아낸다. _ 건축주 제공 건축주 제공 내부와 외부를 연결하는 동선은 현관, 지하, 다용도실, 데크와 맞닿는 모서리 통창 등 여러 동선을 유기적으로 연결한다. _ ⓒaqui.foto 한국건축의 ‘무거운 지붕’을 재해석해 만든 독특한 외관을 보고 동네 아이가 ‘도토리 닮은 집’이라는 별명도 지어줬다. _ 건축주 제공 기술계획 1 복합 구조디자인을 실현하면서 구조적 합리성과 경제성을 고려하여 RC조, 철골, 중목구조, 경량목구조를 결합한 복합구조방식을 적용하였다.(각 재료의 수축팽창을 고려한 디테일)- 지하 바닥, 옹벽 : 철근콘크리트조- 1층 바닥 : 철근콘크리트조 + 경골목구조- 1층, 2층, 다락 : 기둥보 목구조 + 철골구조- 계단 : NLT 목구조- 지붕 : 경골목구조 기술계획 2 쾌적한 지하여름이 되면 지하층은 축축해지고 쾌쾌한 곰팡이 냄새가 난다. 원인은 방수보다 결로의 문제이다.땅과 접하는 지하 바닥과 옹벽에 외방수, 외단열을 적용하여 철근콘크리트 구조를 습기와 라돈으로부터 격리하여 결로를 방지한다. 결로가 해결되니 보호벽은 필요 없다.선큰과 드라이 에어리어는 맞통하도록 배치하고 충분한 크기의 창호를 계획해 채광과 환기를 통해 쾌적한 지하공간을 완성한다. 기술계획 3 저 에너지 목조주택- 목구조 및 외피의 물리적 현상을 고려한 건강한 외피 구성 및 디테일 적용(5-Star 품질인증) - 저 에너지 하우스 기준에 맞춘 단열재를 연속되도록 설치함- 기둥보목구조에서 실현하기 어려운 기밀막을 외부 공기막으로 대체 (ACH50 = 0.37 (패시브하우스 기준 0.60 이하))- 열회수환기장치(ERV) : 열회수 효율 80% / 쾌적한 실내공기질 / 실내 CO₂ 농도 800ppm 이하 외부 공기의 유해 물질 차단 / 휘발성유기화합물(VOC), 라돈 배출- 태양광발전 : 월평균 300㎾ 전력 생산 도미이 마사노리+강민정 건축사사무소도미이 마사노리(전 한양대교수)와 강민정 건축사는 스승과 제자로 만나 다양한 방식의 목구조와 주거공간에 있어서 생활 디자인을 주제로 주택설계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함께 작업한 주택으로는 갤러리하우스, 고개집, 청경우독晴耕雨?의 집 등이 있다.kmj0502@gmail.com 02-434-7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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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최우수상
정사각형 평면을 합치고 분리한 은평 9칸 집
집짓기 정보 검색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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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가 제안하는 집 13 기후위기 시대 생존주택 계획하기
- 집의 기본적인 역할은 인간을 위험한 외부환경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이다. 즉, 인간을 건강하고 안전하게 보호하며 환경과의 교류에서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생활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집의 기본 목적이다. 특히 기후위기로 환경이 점점 열악해지고 있는 이때 집은 경제적 가치나 문화적 가치 이전에 인간을 보호한다는 가장 기본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간단히 말해서 집이 지향하는 가장 소중한 가치는 인간의 생존이다. 그럼 과연 지금 우리가 집의 조형성이나 경제적 가치 등에 앞서 인간의 생존을 언급할 만큼 심각한 상황일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그렇다’이다. 진행 남두진 기자글 이규환(㈜그린포럼건축사사무소 대표)자료 하우저(건축&인테리어 매칭 플랫폼) 산업혁명 이후로 우리는 물질적 풍요를 얻었지만 그 반대로 지구환경은 급속히 나빠졌다. 그 결과 지구상에서 6번째 대멸종에 해당하는 인류 멸종에 대한 경고를 듣기도 한다. 흔히 기후위기라고 말하지만 그 심각성을 절실하게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 자신과는 상관없는 일이거나 어떻게든 해결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현실을 방관하고 있는 듯 보인다. 이미 지구 평균온도가 1.1도 상승한 상황에서 임계점인 1.5도 상승까지는 앞으로 약 10년 또는 길어야 20년이라는 심각한 경고를 제대로 인식하고 있는 것일까. 또 임계점에 도달하기 전이라도 기후위기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는 날로 심해지고 있다. 예를 들어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상승하는 것은 물론 신종 바이러스의 빈번한 출현, 식량위기, 에너지위기, 폭우, 폭설, 기온의 급속한 상승과 하락 등 기후위기 증상은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집을 생각할 때 인간의 생존을 함께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환경 차단형 주택. 집의 본질적 가치 이해한 집짓기10년 또는 20년은 물론 긴 세월이지만 집이라는 건축행위를 생각할 때 이는 결코 긴 시간이 아니다. 집을 짓고 산다는 것은 계절별로 옷을 갈아입는 것과 다르게 최소 10년에서 20년은 살 각오로 준비하는 것이다. 즉, 지금 새롭게 가족들의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경우라면 앞으로 다가올 기후위기를 넘어 기후재난의 시대를 버텨낼 수 있는 집의 기본 가치가 충실한 집을 준비해야 한다. 거창하게 지구환경을 회복시키는 집을 짓는 것이 아닌 집의 본질적인 가치를 이해하고 그에 맞는 집을 짓자는 뜻이다. 에너지를 비롯한 지구자원의 소비를 줄일 수 있는 집, 가족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집, 집에서의 육체적 정신적 충만함을 통해 기후위기에도 능동적으로 적응하며 환경을 개선해 갈 수 있도록 돕는 집, 자신과 가족들의 생존에 희망이 되는 집을 짓자는 것이다. 이를 기후위기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생존주택’이라 이름 지어 보겠다. 그러나 현실은 ‘싸고, 예쁘고, 좋은 집’이라는 비정상 논리에 따라 부실한 설계와 시공, 그리고 부적절한 건축자재의 적용을 묵인하는 사례가 많다. 물론 건축주 입장에서는 훌륭한 설계, 시공과 좋은 건축자재를 적용했다고 생각하겠지만 건축행위의 본질적인 속성상 ‘싸고, 예쁘고, 좋은 집’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애초에 건축주의 요구가 부적절했다면 그 결과도 부적절한 것이 건축에서는 너무도 당연하다. 말 몇 마디로 건축 품질이 결정되는 것이 아닌 설계와 시공과 건축자재는 기본 품질에 대한 적정선이 있는 것이 일반 상업 활동과 다르다. 또는 예쁜 집을 만들겠다는 명분으로 지구의 기본 원리인 중력을 무시하는 필로티나 돌출된 캔틸래버 구조의 남용, 불투명한 벽의 본질에 어긋나는 투명한 유리창의 과다 사용, 조형성 강조를 위한 필요 이상의 많은 형태적 조합 등을 시도하지 않았을까. 물론 적절하게는 필요하지만 그 정도가 지나쳤다면 이런 모든 행위가 과다한 비용지출을 낳고 때로는 건축하자로 연결된다. 그러면 비용이 과다하게 지출되고 하자가 끊이질 않는다면 과연 그런 집이 좋은 집이 될 수 있을까. 이런 행위부터 줄이는 것이 지구환경 보호의 시작이 될 수 있다. 환경교류형 주택. 진정한 의미의 친환경 주택이란그럼 좀 더 익숙한 낱말인 친환경 주택을 통해서 생각해 보겠다. 그런데 무엇이 친환경 주택일까.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건축자재 전시장의 방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거기에 참여한 대부분의 건축자재 회사들이 친환경 건축자재라고 소개하는 모습을 보았을 것이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친환경 자재가 무엇인지 진정으로 고민하고 연구개발해 홍보하고 있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 또한 친환경 자재를 몇 군데 적용했다는 것만으로 친환경 주택이 되는 것도 아니다. 위 전시장 내용은 ‘친환경 속임(Green Washing)’ 현상을 건축 현실에서 자주 느끼는 아쉬움이 있어 언급해 본 것이다. 그렇기에 건축주 입장에서는 집의 본질적 가치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다행히 독일에서 개발된 친환경 방식으로 건축한 패시브하우스가 소개돼 있다. 이는 단열과 기밀을 철저히 함으로써 외부 환경과 완전한 차단을 이루고 에너지를 절약하며 이때 문제 되는 실내공기의 오염은 기계식 열회수환기장치를 통해 해결하는 방식이다. 원리는 간단하지만 에너지 절약 측면에서는 매우 중요한 건축 방법이다. 그럼 이것은 친환경 주택일까. 필자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분명 에너지를 절약하고 기후위기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은 맞지만 친환경 주택이라고 말하기에 주저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현재의 기후위기는 산업혁명 이후 나타난 인간의 과소비에서 초래된 것이다. 그런 원인을 간과한 채 인간에게 자연환경과 차단된 기계식 환경을 제공하며 에너지 절약과 통제된 쾌적함을 제공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이는 기후위기의 원인인 인간의 반성과 노력을 방해할 뿐 아니라 온실 속의 화초와 같이 인간을 통제된 환경에 익숙하게 만든다. 이런 모습은 시설의 존증을 유발할 수 있음은 물론 장기적으로는 환경과의 차단을 심화시킬 수 있다. 둘째, 기계적 환경조절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만큼 설치비용 및 공간 등에 대한 경제적인 부담이 증가할 수 있고 사계절의 온도차이가 심한 환경에서 온도와 습도의 작용으로 기계 고장을 초래할 위험이 높다. 이처럼 인간과 환경이 우선돼야 함에도 기계 성능에 주로 의존해 환경과 차단된 모습이 과연 친환경적인가라는 의구심이 든다. 친환경 주택으로 계획하는 다양한 방법그럼 우리는 어떤 친환경 주택을 만들어야 하는 것일까. 답은 환경의 원리를 이용하는 집을 지어야 할 것이며, 그곳에서 생활하는 인간의 노력을 함께 고려하는 집이라고 말할 수 있다.이는 환경의 원리를 이용하기에 가장 경제적일 수 있고 고장 위험도 적을뿐더러 인간의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건강과 안전을 도모함과 동시에 환경 참여와 개선에 대한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생활을 유도할 수도 있다. 또한 환경의 원리 그 자체를 건축형태화함으로써 진정한 건축 조형성을 갖출 수도 있는 장점이 있다. 한 예로 우리의 전통한옥이 그렇다. 물론 전통한옥 시대와는 환경이 많이 달라졌다. 미세먼지도 심해졌고 보안과 안전문제도 달라졌다. 그렇기에 달라진 환경에 맞는 새로운 친환경 주택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다. 그래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친환경 주택은 어떤 구성들로 이루어질 것인가를 설명하고자 한다. 전이공간 다이어그램. 먼저 환경오염으로 인해 내부공간과 외부공간의 차이가 심해지는 만큼 인간이 환경과의 교류를 부담스러워할 확률이 높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이 내부와 외부의 중간적 성격인 전이공간을 만들어 인간의 환경교류를 편안하게 유도하는 것이다. 마치 인간이 잠수함에서 물속으로 들어갈 때 감압실을 거치는 원리와 비슷하다. 이런 전이공간을 집과 외부환경이 교차하는 현관 출입구 부분에 실내 아트리움으로 만들면 다음과 같은 친환경적 환경을 만들 수 있게 된다. 이때 아트리움은 별도의 냉난방 없이 순수하게 햇빛과 축열원리를 이용해서 운영한다. 가변성과 확장성. 첫번째로 먼저 수평적으로는 실내공간과 다른 성격의 공간을 동시에 제공함으로써 생활 다양성을 추구하는 것이다. 또한 아트리움과 실내 사이에 설치되는 창문 등의 개폐방식 등을 통해 공간의 가변성과 확장성을 이룰 수도 있다. 그리고 현관 출입구부터 실내 북측 공간까지 연계해 맞통풍도 자연스럽게 이룰 수 있다. 그러나 이 아트리움은 수평적 기능에 머물지 않는다. 수직적 기능을 입체적으로 결합하면 보다 많은 친환경적 공간을 형성할 수 있다. 건강성과 안전성. 두 번째로 수직적 기능을 살펴보면 내부와 외부 사이에 중간층의 공간을 형성해 바이러스나 미세먼지 등의 유해한 외부물질의 직접적인 실내 유입을 차단할 수 있게 된다. 혹시 아트리움에 유입된 유해물질이 있다면 대류현상과 아트리움 상부에 설치된 무동력흡출기를 통해서 어느 정도 배출을 유도할 수도 있다. 더불어 아트리움과 연계된 세척공간이 마련되어 있다면 인간의 건강과 안전에 훨씬 더욱 도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에너지절약형 환기 기능. 세 번째로 현관 출입구 상부에 벽돌 등의 축열체를 활용한 열회수환기장치를 설치해 활용할 수 있다. 외부 공기는 열회수환기장치를 통과해 배출되는 실내 공기와 교차하면서 에너지가 절약되는 과정을 거치고 또한 그 공기는 아트리움에 유입돼 외부 햇빛을 통해서 추가로 살균되는 효과가 생기며 최종적으로 아트리움과 실내 사이에 설치된 창문 등을 개폐해 실내 공기가 환기된다. 이때 평소 햇빛을 이용하게 되는 축열체형 열회수환기장치는 매우 간단한 원리와 비용으로 설치가 가능하며 고장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자연환기방식. 네 번째는 현관 부분의 외벽과 실내벽 사이에 설치된 급배기용 통기관과 지붕에 설치된 무동력흡출기 등을 통해 365일 자연환기하는 공간을 만들 수도 있다. 또는 북측 뒷마당과의 창문 개방 여부에 따라서는 우리의 한옥 대청마루에서 경험하는 것과 같은 시원한 바람을 유도해 실내 냉방부하 저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현관 아트라움 실내정원. 다섯 번째로 아트리움의 입체적 공간을 이용해서 실내정원을 만들 수도 있다. 실내정원이 만들어진 아트리움을 상상해 보기 바란다. 현관 부분에서 느끼는 식물들의 공기 정화작용은 물론 심미적인 효과도 적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이외에도 많은 부분에서 환경 원리들을 적용해 집을 만들어 가는 내용들이 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위에 설명한 모든 공간의 친환경적 작용은 인간의 참여와 관심을 전제로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결과 우리는 이 글의 초반부에 언급한 친환경 성능의 경제적인 생존 주택을 만들 수 있게 된다. 즉,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집은 자원을 절약하고 거주자인 인간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주며 환경에 능동적으로 적응할 수 있게 도와줄 수 있는 집이어야 한다. 그것이 친환경 주택이며 우리 미래를 지켜주는 생존주택이라는 점을 기억했으면 좋겠다. 같은 예산이면 친환경 주택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 시대가 되었다. 이규환_㈜그린포럼건축사사무소 대표한양대학교에서 건축공학 석사 과정을 마쳤다. 그린포럼건축사사무소를 개소한 후 친환경주택을 중심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친환경건축운영위원회위원, 녹색건축센터 인증심의위원, 대한건축사협회 전문위원으로 활동한 경력과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환경부장관상 등 수상 이력이 있다. 저서로는 ‘해와 바람이 쉬어가는 집, 자연형 친환경주택’이 있다.02-516-4463www.greenpassivehouse.co.kr 김철수_하우저 houser 대표주거 종합 정보 플랫폼 업체 ‘하우저’를 열고 ‘건축과 예술의 아름다움은 지속성이 있다’는 믿음으로 중개 서비스를 진행한다. 건축·인테리어·가구·제품 등 각 분야의 파트너와 인테리어 팀을 보유하고 있어, 고객 요청에 맞는 전문 업체를 선택해 맞춤형 공간 디자인을 제안한다.010-9851-0815imhomestor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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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가 제안하는 집 13 기후위기 시대 생존주택 계획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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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업화 주택 현황과 활용 사례, 전문가가 제안하는 두 가지 방향 (2-1)
- 집도 품질로 평가받아야 한다“주택의 공업화는 일정한 품질의 주택생산을 제1목표로 삼아야 한다”최근 목조 주택 건설시장에서 공업화 공법(모듈러 공법)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공법은 골조 또는 골조에 단열, 방수와 방습 또는 더 나아가 내화와 관련된 공정을 공장에서 제조해, 현장에서 최소한의 인력으로 단기간에 조립해 세우는 시공방법이다. 다양한 패널 재료를 사용하는, 소위 패널 조립식 공법과 모듈러 공법 등이 널리 알려진 공업화 공법 중 하나고 OSC(Off Site Construction), 프리패브(Prefab), 패널 라이징(panelising), 프리컷(Pre-Cut) 등 다양한 개념들이 사용되고 있다. 진행 노철중 기자글 강태웅(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자료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031-8067-7118 www.case-archi.com ▲ 용인시 처인구 메이플주택단지 내 주택들에 대한 품질 표시 정보 공업화 공법이 건설 현장에서 주목을 받는 이유는 저 에너지 사용과 환경보호를 위해 탄소 사용을 줄이는 것이 세계적으로 중요한 이슈로 등장했고, 점차 고급 기술인력을 구하기가 어려워져 현장 시공의 품질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현장 안전사고의 증가로 인한 부정적인 사회적 이슈도 한몫한다. 이러한 이슈로 인해 공업화 공법이 주택 건설시장에서 보편화되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소비자가 얻는 것은 무엇일까. 이 점을 짚어볼까 한다. 메이플 주택단지 내 15번째 주택. 차분한 색의 점토벽돌 타일로 마감된 외벽에 눈썹지붕을 남측에 매달고 서측에 노천탕을 계획했다. HOUSE DATA위치 경기 용인시 처인구 메이플 주택단지대지면적 480㎡(145.2평)건축면적 83.16㎡(25.16평)연면적 161.29㎡(48.79평, 다락 포함) 거실 공간은 온전한 사각형으로 설계해 가구의 배치를 통해 공간의 성격을 규정하게 했다. 공업화 공법의 단위 유닛은 3050mm로 환기장치와 시스템 에어컨을 설치하고도 충분한 층고를 유지한다. 부엌가구를 11자로 배치해 효율을 높였고 거실 쪽으로 창을 내어 가족과의 소통은 물론 음식의 운반도 수월하게 계획했다. 공업화 공법의 결과는 제품공업의 사전적 의미는 ‘농업, 임업, 어업, 광업 등을 통해 생산된 1차 재료를 가공해 제품을 생산하는 일’이다. 이렇게 제품을 만드는 일을 제조업이라고도 한다. 제조업은 수공업으로 시작해 증기기관의 힘을 이용한 1차 산업혁명, 전기모터를 사용한 2차 산업혁명 그리고 IT를 결합한 3차 산업혁명으로 발전하며, 자동화 생산의 단계에까지 이르렀다. 제조의 수단과 방법은 변해왔지만, 공업의 핵심 개념이 ‘2차 가공을 통한 제조’라는 것은 변함이 없다. 따라서 건설에 공업화 공법을 도입한다는 것은 건물을 세우는 과정을 제조의 과정으로 여기고 그 결과물을 제품의 관점에서 판단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이 글에서 주장하고자 하는 핵심이다. 그렇다면 제조 과정을 거친 제품의 미덕은 무엇일까.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과정을 통한 균질한 품질이다. 제조는 수작업으로 시작했고, 동력을 사용해 좀 더 빨리 많이 생산할 수 있었고, 더 많은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게 되면서 오류가 적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이로 인해 생산하기 전에도 제품의 질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게 됐다. 이것은 공업화 공법의 미덕이다. 이해하기 쉬운 사례를 들면, 자동차라는 제품의 미덕은 사고에도 승객을 지켜줄 튼튼한 골격을 갖춰야 하고, 빠르게 달리거나 신속히 멈출 수 있는 동력 체계와 감속 능력이 중요하다. 좋은 연비로 인한 경제적인 유지 보수비는 필수조건이다. 이 모든 품질을 생산하기도 전에 예측하고 홍보한다. 대량생산은 공기를 줄이고 생산량을 늘려 제품의 단가를 낮출 수 있다. 나아가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더 좋은 품질의 제품을 생산한다는 장점도 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의 일부를 열어 시각의 답답함을 덜었다. 건축이 지향할 공업화 공법건축에서 공업화 공법은 새로운 방법이 아니다. 이미 20세기 초, 유럽의 일부 건축가들은 건축을 제조라는 관점으로 봐야 한다는 공통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1925년 독일 스투트가르트의 바이젠호프라는 언덕에 기획되고 지어진 건축역사상 인류 첫 주택전시의 기획의도, 그리고 1928년 스위스에서 열린 인류 최초의 국제 건축가 대회인 CIAM 선언문에서 건축가들은 건축의 공업화를 주장했었다. 제조업의 개념을 건축에 도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건축의 공업화는 공업의 역사보다 한 세기 정도 늦게 시작했지만, 그 이후 한 세기 동안 발전되어 온 시공방법이자 시공 태도다. 따라서 주택의 공업화는 앞서 언급한 제조와 제품의 미덕을 당연히 추구해야 한다. 공업화를 통해 빠르게 세워 공기가 단축되고 공사비가 낮아지는 것은 당연하다. 기후에 영향을 많이 받는 건설에서 공기의 단축은 분명한 장점이다. 하지만 시공자와 의뢰인 모두 가장 중요한 미덕을 놓쳐서는 안되는데, 그것은 바로 제조의 결과인 제품, 건물의 질이다. 주택의 공업화는 일정한 품질의 주택생산을 제1목표로 삼아야 한다. 2층의 복도와 계단을 병치하여 공간의 변화를 주었고 다락으로 올라가는 계단 끝에 뚫어놓은 천창은 시각적으로 흥미롭다. 주택의 품질지표주택의 품질을 나타낼 수 있는 지표에는 무엇이 있을까? 건축법에는 규정되어 있지 않다. 건축법에 규정된 것은 성능 규정과 시방규정일 뿐 건물의 품질을 규정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성능 규정과 시방규정을 따랐다고 해도 그것이 좋은 품질로 이어지지도 않는다. 최소한의 규칙과 기준일 뿐이다. 좋은 품질은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제조의 과정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필자는 주택이라는 제품의 품질을 4가지 지표로 이야기하려고 한다. 바로 에너지 효율, 골조의 품질, 기밀도 그리고 실내 공기의 질이다. 자녀방의 층고는 상당히 높다. 공간의 높이와 창의성을 비례한다는 공간 이론을 반영한 결과다. 북측에 낮은 창을 두고 앉을 수 있는 수납가구를 설계하여 자연스럽게 대지 옆 낮은 동산을 응시하게 했다. 1 에너지 효율에너지 효율은 가장 달성하기 쉬운 지표다. 에너지 효율은 제조 생산에 들어간 재료와 설비의 물성·물량·성능으로 예측 판단이 가능하다. 물론 실제 사용 시 에너지 효율과는 다를 수 있다. 왜냐하면 보통 에너지 효율을 산정할 때 사용자 수, 실내 온도, 습도 등의 기준을 설정해 놓고 한다. 어느 정도 주택의 에너지 성능을 예측할 수는 있지만, 실제 거주할 거주자에 따라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에너지 효율은 달라질 수밖에 없다. 2 골조의 품질골조의 품질은 두 번째로 달성하기 쉬운 지표다. 모든 합법적인 건물은 구조설계를 한다. 이미 건물의 골조품질은 예측이 되어 있다. 구조설계대로 성실하게 지으면 된다. 목조주택에 사용되는 재료는 기성 재료다. 따라서 더더욱 골조의 품질은 쉽게 예측이 가능하고 달성도 쉽다. 필자는 주택 시공의 공업화에 가장 적합한 재료를 나무라고 생각한다. 인류가 집을 짓기 시작하면서 사용할 수 있는 재료는 한정적이었다. 형상이나 물성이 조금씩 다를 수는 있겠으나 기본적으로 나무, 철 그리고 흙이다. 흙은 콘크리트라고도 할 수 있겠다. 이 중 비교적 일정한 품질의 재료는 시공 시 물을 사용하지 않는 재료인 철과 나무 정도다. 콘크리트는 좋은 재료지만 물과 여러 가지 골재를 섞어 비율을 맞춰야 하고, 양생이라는 숙성과정을 거치기에 손이 많이 가는 재료다. 균질한 품질을 얻기 위해서는 많은 관리와 노력이 수반된다. 철도 좋은 재료지만 생산과정에서 탄소를 많이 내뿜고 가격도 높고, 무거워 다루기도 어렵다. 건물에 사용되는 목재는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한 기성제품이고 가볍고 다루기도 쉽다. 더욱이 관리만 잘하면 영원히 생산 가능한 자원이다. 철과 나무는 공장에서 매뉴얼대로 만들기 때문에 공업화 공법에서 골조의 품질을 유지하기가 쉽다. 현장 조립 시 품질의 차이가 발생할 수는 있으나, 인력으로 하기 때문에 이 역시 공업화 공법에서는 치밀하게 매뉴얼화할 수 있어 현장 시공에 비해서는 오류를 현저히 줄일 수 있다. 3 기밀도공장에서 생산한 골조의 정밀함, 현장에서 정확한 조립 그리고 방수·방습을 위한 시공과 단열이 신중하게 조합되어 구축되면 좋은 기밀도가 측정된다. 기밀도는 집에 웃풍이 얼마나 발생하고 있는가를 나타내는 정도를 가리킨다. 공중파 주택관련 방송에서도 언급해 포탈 검색순위에 올라갈 만큼 꽤 알려진 지표이지만, 가장 달성하기 어려운 지표기도 하다. 기밀도가 높은 집일수록 실내 거주환경에 변화를 주는 변수가 적기 때문에 사용자의 뜻대로 실내 거주환경을 조성할 여지가 많아진다. 우리가 공업화 제품을 쓰는 이유는 품질의 일관성이 편의성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기밀도가 높다는 것은 집안으로 미세·초미세 먼지, 차갑거나 뜨거운 공기와 수증기가 들어오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집 밖의 환경이 집안의 환경에 영향을 덜 준다는 의미고, 집안의 공기질이 일정하게 유지된다는 것을 나타낸다. 집안의 공기질이 일정하다는 것은 역으로 단점도 있는데, 수시로 창을 열지 않고서는 실내공기의 질을 개선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창을 열면 에너지를 뺏기고 각종 먼지들이 유입된다. 기밀도가 높은 집은 에너지를 뺏기지 않으면서 환기를 하는 ERV (Energy Recovery Ventilation system, 에너지 환수 환기장치)가 필수로 설치되어야 한다. 환기 방법은 창 환기와 ERV, 두 가지로 결정되어 있는데, 이것은 환기 방법과 환기 시간은 결정권이 온전히 사용자에게 있다는 의미다. 사용자가 거주환경을 예측하고 의도대로 조성할 수 있다. 4 실내 공기 질마지막 지표다. 기밀도가 높은 집일수록 실내 공기질을 통제하기가 쉽다. 온도와 습도는 생활습관에 따라 개선 가능한 공기질 지표이나 이산화탄소농도, 휘발성유기화합물, 농도먼지량은 개선하기가 어려운 지표다. 특히, 이산화탄소농도는 사용자가 끊임없이 방출하고 있어서 계속 증가한다. 취침 시에는 환기가 안 되어 속수무책이다. 일상용품과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되는 휘발성유기화합물도 끊임없는 환기가 방법이다. 먼지는 실내에서도 발생하지만 실외에서 유입되기도 한다. 먼지의 실외 유입은 기밀도가 높으면 쉽지 않다. 실내 먼지는 환기 또는 공기청정기로 대처할 수 있다. 결국 기밀도와 환기장치는 하나로 묶여 작동해야 하고 좋은 실내 공기질이 그 결과다. 필자가 제안한 주택의 품질을 판단하는 4가지 지표는 모두 수치로 나타낼 수 있다. 그리고 공업화 공법으로 설계되고 시공 계획이 확정된 주택은 정확하지는 않지만 범위 내로 예측 가능해야 한다. 공업화 공법이 지향해야 하는 지점이 바로 여기에 있다. 공업화는 싸고 빠른 집이 목표가 아니다. 현장 공사기간을 현저히 줄여 환경 폐기물과 안전사고를 낮출 뿐만 아니라, 더 중요한 것은 품질 예측이 가능해야 한다. 개별 제품(주택)의 품질이 일정하고 이로 인해 건강한 거주 환경을 제공하는, 제품으로서 집을 생산하는 것, 이것이 공업화 공법이 추구해야 할 방향이고 의뢰인들이 설계자와 시공자에게 요구해야 할 사항이다. 강태웅(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단국대학교 공과대학 건축학부 교수로서 2017년 학내벤처기업으로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를 설립, 목조공업화 공법에 관련한 특허를 출원등록해 기술개발과 적용에 힘쓰고 있다. 우리나라 최고 건축 관련 학회인 대한건축학회와 전문학회인 한국건축시공학회의 목조건축위원회 위원장으로 목조건축활성화를 위해 노력중이다.031-8067-7118 kangtaewo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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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업화 주택 현황과 활용 사례, 전문가가 제안하는 두 가지 방향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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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12월 특집 3] 정사각형 평면을 합치고 분리한 은평 9칸 집 9 Square House
- 정사각형 평면을 합치고 분리한 은평 9칸 집 9 Square House 길 안으로 들여 마련한 앞마당은 주변의 가로 풍경을 보다 여유롭게 해주어 ‘동네’에서 가정생활家庭生活을 함께 살아간다는 의미를 알 수 있는 집이다. 동네 아이에게 ‘도토리 닮은 집’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는데, 이는 한국건축의 ‘무거운 지붕’을 재해석해 만든 독특한 외관 덕분이다. 글 강민정(강민정 건축사사무소) 진행 이수민 기자 사진 이재우 작가 (사진 ⓒaqui.foto) HOUSE NOTE DATA 위치 서울 은평구 진관동 지역/지구 제1종전용주거지역 건축구조 목구조 + 철근콘크리트 구조 + 철골구조 건축규모 지하 1층, 지상 2층 용도 단독주택 대지면적 330㎡(99.82평) 건축면적 125.75㎡(38.04평) 건폐율 38.00% 연면적 276.85㎡(83.75평) 용적률 84.00% 설계기간 2017년 9월~2018년 2월 공사기간 2018년 3월~9월 설계 강민정 건축사사무소 02-434-7207 (도미이마사노리, 강민정, 김지원) 시공 ㈜스튜가 목조건축연구소 02-584-1090 www.stugahouse.com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VM징크(3색) 벽 - 스터코, 이페사이딩, 히노끼 판재 데크 - 이페,방킬라이, 모라 내부마감 천장 - CLT(19㎜ 스프루스), 히노끼사이딩(무절) 벽 - 천연페인트(바이오) 바닥 - 이건원목마루, 이건강마루, 38×89 SPF 구조목 위 천연오일스테인(바이오) 계단실 디딤판 - NLT(Nail-laminated timber, 못접합 구조용집성판) 난간 - 철재난간 단열재 지붕 - 중단열(235㎜ 수성연질폼 LDC 70) + 외단열(40㎜ 글라스울 32K) + 내단열(40㎜ 글라스울 32K) 외단열 - 중단열(140㎜ 수성연질폼 LDC 70) + 외단열(40㎜ 암면) 창호 이건창호 + 이건아키페이스 알루미늄 창호 현관문 이글루도어(단열기밀도어, 외부이페마감) 조명 국제조명 LED조명 주방가구 C&D 디자인 위생기구 이케이파트너스, 아메리칸스탠다드 건축주 제공 건축주 제공 ) (사진 ⓒaqui.foto) 목조건축연구소를 운영하는 부부와 어린 두 아들이 살아가는 중목구조 집이다. 지하는 연구소 사무실로 사용하며, 천장은 목재 장선(I-joist)을 노출하였다. (사진 ⓒaqui.foto) 북한산으로 둘러싸인 주택단지에 자리한 은평 9칸 집은, 목조건축연구소를 운영하는 부부와 어린 두 아들이 살아가는 집이다. 건축주, 설계자, 시공자는 이미 3채의 목조주택을 함께 고민하여 완성한 경험이 있었고, 서로 이야기하지 않아도 이 프로젝트를 통해 주택에서 목구조로 실현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담아내는데 마음이 맞았다. 그 결과 건축미와 건축기술이 융합된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배치계획에서 도로경계 안쪽으로 들여 마련한 앞마당은 동네 가로 풍경을 보다 여유롭게 해주어 ‘동네’에서 가정생활家庭生活을 함께 살아간다는 의미를 알 수 있는 집이다. 동네 아이에게 ‘도토리 닮은 집’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는데, 이는 한국건축의 ‘무거운 지붕’을 재해석해 만든 독특한 외관 덕분이다. 중목구조라 불리는 기둥 보 목구조의 최대 장점은 건축의 구조가 그대로 드러나 자연스럽게 건축의 마감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사진 ⓒaqui.foto) 구조 목재를 노출시켜 목구조의 구조적 구성미뿐만 아니라 나무의 따뜻한 분위기에 커다란 나무 안에 들어와 있는 듯한 공간이 만들어졌다.(사진 ⓒaqui.foto) 개방된 앞마당과 각각의 공간을 연결하는 유기적 동선에도 주요 창을 모서리에 두어 사적인 불편함은 거의 없다. 건축주 제공 9칸 집 9×9(m) 정사각형 평면을 기본으로 하는 9칸 집으로, 3×3(m) 정방형 한 칸을 하나의 모듈로 칸마다 합치고 분리하기 쉽다. 장소와 장소는 개별 공간으로 정의하지 않고 복도 없이 하나의 공간처럼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이는 평면에서뿐만 아니라 수직적 공간에서도 적용하여 커다란 하나의 공간 안에서 살아가는 느낌을 받는다. 기둥보 목구조의 9칸 구성은 구조 변화와 공간 변화가 쉬워, 아직 어린 두 아이의 성장과 그에 따른 생활 방식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1층의 사랑방. 은평 9칸 집은 사랑방을 제외한 가족들의 방을 2층에 두었다.(사진 ⓒaqui.foto) 정방형 한 칸을 하나의 모듈로 칸마다 합치고 분리하기 쉽다. 각 장소들은 개별 공간으로 정의하지 않고 하나의 공간처럼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이는 평면에서뿐만 아니라 수직적 공간에서도 적용된다.(사진 ⓒaqui.foto) 기둥보 목구조의 9칸 구성은 구조 변화와 공간 변화가 쉬워 생활 방식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사진 ⓒaqui.foto) 부석의 미학浮石の美 한국 전통문화 속에는 ‘무게의 미학’이 있다. 거석巨石이 땅에 놓여있을 뿐만 아니라 공중에 부유하는 ‘부석의 미학’이다. 전통 목조건축에 있어서 ‘부석’은 무거운 기와지붕이 거석을 대신한다. 9칸 집에서는 지붕의 형태와 외장재를 사용하여 전통 지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였다. 2층 가족실. 은평 9칸 집은 3×3(m) 정방형 한 칸을 하나의 모듈로 하는 9칸 집의 개념을 수직접으로 적용했다.건축주 제공 (사진 ⓒaqui.foto) 바깥 풍경을 바라볼 수 있는 2층 욕실.(사진 ⓒaqui.foto) (사진 ⓒaqui.foto) 지하에서 다락까지 한 번에 연결하는 계단은 다채로운 경험과 풍경을 제공한다.(사진 ⓒaqui.foto) 다락은 기둥보 목구조에 철골구조를 더했다. 은평 9칸 집은 디자인을 실현하면서 구조적 합리성과 경제성을 고려해 RC조, 철골, 중목구조, 경량목구조를 결합한 복합구조방식을 적용했다. (사진 ⓒaqui.foto) 마당 - 순환하는 동선 주거란 가정家庭 생활을 하는 장소이다. 집家과 마당庭으로 생생하게 생활하는 곳이 주거라는 뜻이다. 집과 마당이 존재하고,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연속될 때 ‘가정’이 성립된다. 9칸 집은 앞마당을 줄이고 건물을 감싸고 있는 주변 곳곳에 마당 면적을 늘려서 다양한 마당을 만들었다. 집을 중심으로 각각의 기분 좋은 작은 마당이 순환하는 동선을 만든다. 전면도로에 면한 개방된 앞마당은 마을 길의 개방감을 높이고, 이웃과 소통하는 공적인 마당이고, 진입 마당은 주차장과 현관으로 들어가는 통로가 되며 집으로 걸어 들어가는 깊이를 느낄 수 있다. 진입 마당 왼쪽으로 살짝 돌아가면 다용도실과 주방으로 연결되는 서비스 마당을 거쳐 식당과 연결되는 사적 안마당을 지나 다시 개방된 앞마당으로 연결된다. 내부와 외부를 연결하는 동선은 현관, 지하, 다용도실, 데크와 맞닿는 모서리 통창 등 여러 동선을 유기적으로 연결함과 동시에 지하~다락을 한 번에 연결하는 계단과 층별 테라스는 다채로운 경험과 풍경을 제공하며 내, 외부 모두가 ‘집’이라는 ‘주거’의 개념을 잘 보여준다. 건축주 제공 (사진 ⓒaqui.foto) 선큰 옹벽 및 수공간, 대지경계선의 옹벽은 철근 콘크리트로 마감하였고, 집을 둘러싸고 있는 각각의 마당과 테라스는 내, 외부 모두가 ‘집’이라는 ‘주거’의 개념을 잘 보여준다. 건축주 제공 모서리 창으로 바깥 풍경을 그대로 담아낸다. 건축주 제공 구조가 마감이다 중목구조라 불리는 기둥보 목구조의 최대 장점은 건축의 구조가 그대로 노출되어 자연스럽게 건축의 마감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9칸 집은 구조 목재를 노출시켜 목구조의 구조적 구성미뿐만 아니라 나무의 따뜻한 분위기에 커다란 나무 안에 들어와 있는 듯 한공간이 만들어졌다. (사진 ⓒaqui.foto) 내부와 외부를 연결하는 동선은 현관, 지하, 다용도실, 데크와 맞닿는 모서리 통창 등 여러 동선을 유기적으로 연결한다. 건축주 제공 한국건축의 ‘무거운 지붕’을 재해석해 만든 독특한 외관을 보고 동네 아이가 ‘도토리 닮은 집’이라는 별명도 지어줬다. 건축주 제공 기술계획 1 복합 구조 디자인을 실현하면서 구조적 합리성과 경제성을 고려하여 RC조, 철골, 중목구조, 경량목구조를 결합한 복합구조방식을 적용하였다. (각 재료의 수축팽창을 고려한 디테일) - 지하 바닥, 옹벽 : 철근콘크리트조 - 1층 바닥 : 철근콘크리트조 + 경골목구조 - 1층, 2층, 다락 : 기둥보 목구조 + 철골구조 - 계단 : NLT 목구조 - 지붕 : 경골목구조 기술계획 2 쾌적한 지하 여름이 되면 지하층은 축축해지고 쾌쾌한 곰팡이 냄새가 난다. 원인은 방수보다 결로의 문제이다. 땅과 접하는 지하 바닥과 옹벽에 외방수, 외단열을 적용하여 철근콘크리트 구조를 습기와 라돈으로부터 격리하여 결로를 방지한다. 결로가 해결되니 보호벽은 필요 없다. 선큰과 드라이 에어리어는 맞통하도록 배치하고 충분한 크기의 창호를 계획해 채광과 환기를 통해 쾌적한 지하공간을 완성한다. 기술계획 3 저 에너지 목조주택 - 목구조 및 외피의 물리적 현상을 고려한 건강한 외피 구성 및 디테일 적용(5-Star 품질인증) - 저 에너지 하우스 기준에 맞춘 단열재를 연속되도록 설치함 - 기둥보목구조에서 실현하기 어려운 기밀막을 외부 공기막으로 대체 (ACH50 = 0.37 (패시브하우스 기준 0.60 이하)) - 열회수환기장치(ERV) : 열회수 효율 80% / 쾌적한 실내공기질 / 실내 CO₂ 농도 800ppm 이하 외부 공기의 유해 물질 차단 / 휘발성유기화합물(VOC), 라돈 배출 - 태양광발전 : 월평균 300㎾ 전력 생산 도미이 마사노리+강민정 건축사사무소 도미이 마사노리(전 한양대교수)와 강민정 건축사는 스승과 제자로 만나 다양한 방식의 목구조와 주거공간에 있어서 생활 디자인을 주제로 주택설계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함께 작업한 주택으로는 갤러리하우스, 고개집, 청경우독晴耕雨?의 집 등이 있다. kmj0502@gmail.com 02-434-7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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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짓기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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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12월 특집 3] 정사각형 평면을 합치고 분리한 은평 9칸 집 9 Square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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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짓기 - 건강한 집을 위한 웰빙 마감재 쇼핑 가이드
- 우리는 보통 하루에 절반 이상을 주거 공간에 머문다. 또 하루에 숨 쉬는 공기나 음식물 섭취량을 무게 100%로 환산하면, 전체 무게 57%를 주거 공간의 공기가 차지한다(일본 와세다대학 건축학부 다나베교수 연구논문). 집이 건강해야 몸도 건강해지는 것이다. 따라서 건강한 주거 환경을 만들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마감재 선택에 달렸다. 친환경 자재로 집을 짓고 실내 바닥과 벽, 천장에 유해 물질을 방출하는 소재를 사용한다면, 결국 최악의 환경을 만든 것이나 다름없다. 건강한 집을 바란다면, 무엇보다 건강한 쇼핑이 필요한 이유다. 글 백홍기 기자 실내 환경 좌우하는 벽 마감재주거 공간은 방과 주방, 거실, 화장실, 다용도실 등 수많은 공간으로 나뉘기 때문에 상업시설이나 공공시설과 다르게 벽이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한다. 또, 벽 마감재는 인테리어 통일감을 주기 위해 천장에도 똑같이 마감하므로 제품 선택이 가장 신중해야 하는 부분이다. 건강을 위한 건강한 선택 천연벽지. 에덴바이오는 오직 건강에 초점 맞춰 벽지를 개발해왔다. 사람들이 주거 환경에 무디게 반응하던 시절 휘발성유기화합물을 첨가한 벽지의 유해성에 관심을 가진 것이다. 1999년 창업 이후 꾸준한 노력 끝에 천연벽지를 개발한 이유다. 에덴바이오에서 생산하는 천연벽지는 소나무, 향나무, 편백 등 침엽수 목분과 녹차, 허브, 쑥 등 원재료를 모두 자연에서 얻는다. 색을 입히는 원료도 홍화, 울금, 쪽, 향백 등에서 추출해 사용한다. 여기에 기능성 광물질인 황토 일라이트 illite를 혼합해 공기 정화와 탈취, 항균, 습도 조절, 포름알데히드 제거, 원적외선방사 기능 등을 더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에덴바이오는 벽지 제품 최초로 환경부 환경표지 인증을 획득하고, 벽지업계 최초로 이노비즈 인증을 받았다. 또, 서울대와 인하대병원 공동 아토피 임상시험에서 아토피 질환에도 무해한 것을 입증했으며, 유일하게 벽지 제품으로는 녹색기술인증까지 받아냈다. 에덴바이오 천연벽지는 은은한 자연의 향을 내는 벽지, 뇌세포 활성화를 도와 수험생에게 이로운 벽지, 공기 정화에 특화한 기능성 벽지 등이 있다. 기본형 천연벽지 기능에 그림을 넣어 인테리어 연출에 도움 되는 다양한 뮤럴 벽지도 있다. 문의 에덴바이오 1577-6773 www.edenwp.com 자연과 문화 입히는 한지벽지. 고감한지엔페이퍼(이하 고감한지) 백철희 대표는 “한지는 종이가 아닌 문화다”라고 한다. 한지는 우리나라만의 고유 기법으로 뜬 종이를 말하며, ‘조선종이’라고도 한다. 부친에 이어 2대째 가업을 잇는 백 대표는 전통 기법에 따라 전통 한지, 인쇄용 한지, 포장용 한지, 인테리어용 한지, 식품용 한지를 생산한다. 인테리어용 한지는 벽지와 창호지, 한지장판으로 나뉘며, 각 마감 방식에 따라 롤 형태나 일정 크기로 제작한다. 색도 원색과 황토 등 다양하게 준비해 공간 분위기에 맞춰 연출할 수 있다. 표면 디자인은 부드러운 한지부터 닥나무의 섬유질을 느낄 수 있는 질감, 문양을 넣은 것까지 다채롭게 구성했다. 한지는 소재와 제조 방식을 전통 기법을 따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새집증후군을 예방하고 통기성이 좋으며 습도 조절 기능이 탁월하다. 무엇보다 전통 한지벽지는 기능과 멋 외에 우리나라만의 고유문화를 집 안에 입힌다는 사실이 다른 마감재와 차별점이라는 것이다. 문의 고감한지엔페이퍼 063-237-1238 www.gogamhanji.co.kr 더 좋은 공간 만드는 기능성 천연 페인트.㈜더좋은공간이 개발한 ‘아이 건강’은 천연 진주조개껍질을 주원료로 만든 기능성 페인트다. 준불연 소재인 조개껍질을 사용하기 때문에 화재에 강하며, 유기용제와 중금속을 함유하지 않아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은 물론 납, 카드뮴, 수은, 크롬도 검출되지 않는다. 또, 천연 바이오기술과 나노실버기술을 접목해 유해 물질 흡착 효과가 뛰어나고 탈취 저감 기능이 우수해 기능성 바이오 도료로 인정받는 제품이다. 톨루엔(Toluene), 포름알데히드, TVOCs 미검출 및 유해 물질 억제 효과가 뛰어나고 두 시간 이내에 바이러스를 99.999% 사멸시키는 항바이러스 및 항균 기능도 갖춰 주거 공간뿐만 아니라 면역력이 약한 환자나 아이들이 생활하는 병원, 요양원, 학교, 어린이집 등에 사용해도 부담이 없다. 여기에 한국원적외선협회에서 90.2%에 달하는 원적외선 방사율을 확인해 인체에 친화적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이로 인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안전성 검사를 통과하고 세계 아토피협회에서도 소비자가 믿고 사용할 수 있다는 품질 인증서를 받았다. 아이 건강은 용도에 따라 파우더형의 퍼티 겸용 기능성 분체와 가정, 학교, 병원 등에 사용하는 데 적합한 수성도료 타입이 있다. 곰팡이 제거 및 탈취 성능이 우수해 베란다, 화장실 등 습한 공간에 사용해도 좋고, 작품 훼손 방지가 필요한 갤러리에 사용하면 더욱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문의 ㈜더 좋은 공간 1688-5575 www.thejoen.co.kr 자연 소재로 만든 바르는 친환경 벽지.옛 한옥이 건강한 주택으로 평가받는 이유는 특별한 방법이 있어서가 아니다. 자연에서 나온 재료를 적절하게 이용했을 뿐이다. 바르는 친환경 벽지를 생산하는 이오세라믹황토도 새로운 소재를 사용하지 않는다. 우리가 흔히 아는 황토와 규조토를 이용했다. 핵심 기술은 천연재료의 장점은 극대화하면서 화학성분을 첨가하지 않고도 잘 발라지고 빨리 굳게 만들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제품은 바르는 천연 황토 벽지, 편백토 벽지, 규조토 벽지 등이 있다. 모두 화학물질을 1%도 사용하지 않았다. 황토벽지는 중금속을 제거한 황토 96%에 닥나무펄프 3%, 식물성 점결제 1%를 섞어 천연 항균 작용으로 세균과 곰팡이를 억제하는 효과와 실내공기 정화, 습도 조절에 탁월한 제품이다. 편백토 벽지는 황토에 자연에서 추출한 피톤치드 성분을 첨가해 숲에서 체험하는 스트레스 완화와 면역기능 향상 효과를 냈다. 규조토 벽지는 주로 규산(SiO2)으로 이루어진 백색 또는 회백색을 띠는 규조토를 주 성분으로 만들었다. 미세한 다공질多孔質로 이루어진 규조토는 유해 물질 흡수성이 강하며, 한국 표준시험 연구원 시험에서 포름알데히드를 99% 저감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E를 특수 코팅으로 입혀 지속해서 항산화제 성분을 공급해 더욱 건강한 환경을 유지하도록 했다. 이오세라믹황토는 제품 생산에 나오는 폐수를 멤브레인 정수 시스템을 거쳐 깨끗한 고순도 물로 정화한 뒤 방류해 지구 건강까지 생각하는 친환경 업체다. 문의 (주)이오세라믹황토 1899-9025 www.eohwangto.com 분위기와 건강 책임지는 바닥 마감재바닥은 벽과 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면적이 좁지만, 인체와 직접 맞닿는 점을 고려할 때 소홀하게 다루면 안 된다. 특히, 실내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을 생각하면, 더욱 신경 쓰이는 부분이다. 그래서 실내 분위기만 보고 바닥재를 고르면 사는 내내 후회할지 모른다. 소재부터 남다른 천연 바닥재.마모륨은 실내 바닥재 전문 글로벌 기업인 포보 FORBO에서 자연 원료로 만든 바닥 마감재다. 소재는 아마인유, 송진, 목재분말, 황마, 라임스톤 그리고 천연 안료를 사용한다. 모든 재료는 자연에서 채취해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으며, 자연에서 생분해되는 친환경 제품이다. 공장에서 제품 생산 때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는 원료가 흡수하는 양보다 적고, 마모륨 생산 시 발생하는 첫 폐기물은 다시 제품으로 재활용해 기후 변화에 영향을 주지 않는 탄소중립 제품이기도 하다. 또, 포보는 시공 폐기물 회수제도를 운용해 지역 환경 보호에도 기여함으로써 생활환경뿐만 아니라 지구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줄이는 데 힘써 사람과 지구 모두의 건강을 지키는 친환경 업체다. 마모륨은 대리석 질감부터 콘크리트, 우드 등 다양한 디자인과 300여 가지가 넘는 색상을 제공해 주거와 상업 공간, 공공시설 등 어떤 공간이라도 분위기에 어울리는 제품을 찾아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다양성만 있는 건 아니다. 바닥재에 적합한 유연함과 탄력성, 충격이나 반복적인 스트레스에 강항 내구성도 갖췄다. 전문 숙련자에 의한 시공으로 이음매가 깔끔하고 시간이 지나도 수축하지 않아 간단하게 물 청소만으로 관리를 끝낸다는 점도 매력이다. 문의 (주)엘림 043-731-2300 www.elim.green/marmoleum 세계인이 인정한 친환경 마루.하농은 유럽의 고급 건축자재 및 가구 등을 국내에 소개하는 업체로 하이엔드 리빙을 추구한다. 단순히 디자인과 품질이 뛰어난 제품을 고집하는 게 아니다. 지속 가능한 삶과 환경을 위한 친환경적이고 재생 가능하며 오래 사용해도 제품의 가치가 변하지 않아야 한다. 고급스러운 사치품이 아닌 환경과 감성을 앞세운 것이다. 하농이 소개하는 리스토네 조르다노 Listone Giordano(이하 조르다노)는 세계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이태리산 원목마루 브랜드다. 한국에서도 직접 열을 전달하는 온돌과 온도와 습도 차가 매우 큰 기후에도 변형 없이 품질을 유지해 안정성과 내구성을 인정받았다. 이러한 품질은 세계 최초로 엔지니어드 플로어링 Engineered Flooring 기술을 원천 보유한 것에 있다. 엔지니어드 플로링은 원목 상판에 합판을 더한 기술로 상부층에 사용한 목재는 늘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지지층인 합판은 안정성과 균형을 잡아 뒤틀림과 갈라짐, 들뜨는 현상을 방지한다. 표면은 크리스탈 케어 도장으로 몸에 유해한 세균을 막고 음식물과 이물질이 스며들지 않게 만들어 좌식문화에 적합한 요소를 고루 갖췄다. 제품은 선박이나 비행기에 사용하는 최고급 핀란드산 자작나무로 만들어 치수 안전성이 뛰어난 클래시카 Classica 라인, 장인들이 나무의 옹이와 결을 멋지게 살려낸 아틀리에 Atelier 라인, 예술성을 가미한 내추럴 지니어스 Natural Genius 라인이 있다. 문의 ㈜하농 02-515-2626 www.haanong.com 자연을 디자인한 죽향 사군자.케이디우드테크는 천연 목재만을 사용해 실내외 벽과 바닥 마감재를 생산하는 국내 친환경 기업이다. 목재를 이용한 친환경 건축 마감재 시장에 일찍 뛰어들어 국내에선 이 분야 선두 주자이기도 하다. 그만큼 다양한 친환경 목재 마감재를 공급하고 있다. ‘죽향 사군자’는 케이디우드테크에서 선보인 천연 대나무 마루재다. 대나무를 잘게 쪼갠 다음 초고압 프레스로 압축해 만들어 강도가 높고 변형이나 뒤틀림이 없으며 수축 팽창하지도 않는다. 빈티지한 표면은 인위적으로 만든 게 아니다. 대나무가 성장하는 동안 서로 부딪히면서 긁힌 흔적을 고스란히 보여준 것이다. 특히, 대나무는 열전도가 뛰어나 예부터 더운 여름이면 죽부인, 돗자리, 베게 등을 만들어 선조들의 더위를 식혀왔다. 그만큼 겨울에는 따뜻한 온기를 빨리 전달해 실내 마루재로도 손색이 없다. 또, 대나무를 이용하는 건 환경적으로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 예컨대 일반 원목을 마루재로 사용하려면 나무가 최소 30년 이상 성장해야 한다. 두께 15㎜ 참나무 원목 마루재를 6.6㎡(2평) 만들기 위해 30년생 참나무 한 그루가 필요하다. 66㎡(20평) 바닥을 원목 마감재로 깐다면 참나무 열 그루가 필요한샘이다. 하지만, 대나무는 성장 속도가 빨라 수년이면, 마감재로 사용할 만큼 성장한다. 별도 식목 작업도 필요 없어 한 지역에서 지속해서 벌목하다 보니 산림 보호에도 좋은 자재다. 문의 케이디우드테크 02-3401-5525 www.kdwoodtec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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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짓기 - 건강한 집을 위한 웰빙 마감재 쇼핑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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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08월 특집 1] 건강과 디자인 고려한 집짓기 쇼핑 가이드 (5-1)
- 건강과 디자인 고려한 집짓기 쇼핑 가이드 (5-1) 건강한 집을 위한 웰빙 마감재 쇼핑 가이드 우리는 보통 하루에 절반 이상을 주거 공간에 머문다. 또 하루에 숨 쉬는 공기나 음식물 섭취량을 무게 100%로 환산하면, 전체 무게 57%를 주거 공간의 공기가 차지한다(일본 와세다대학 건축학부 다나베교수 연구논문). 집이 건강해야 몸도 건강해지는 것이다. 따라서 건강한 주거 환경을 만들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마감재 선택에 달렸다. 친환경 자재로 집을 짓고 실내 바닥과 벽, 천장에 유해물질을 방출하는 소재를 사용한다면, 결국 최악의 환경을 만든 것이나 다름없다. 건강한 집을 바란다면, 무엇보다 건강한 쇼핑이 필요한 이유다. 글 백홍기 기자 실내 환경 좌우하는 벽 마감재 주거 공간은 방과 주방, 거실, 화장실, 다용도실 등 수 많은 공간으로 나뉘기 때문에 상업시설이나 공공시설과 다르게 벽이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한다. 또, 벽 마감재는 인테리어 통일감을 주기 위해 천장에도 똑같이 마감하므로 제품 선택이 가장 신중해야 하는 부분이다. 건강을 위한 건강한 선택 천연벽지. 에덴바이오는 오직 건강에 초점 맞춰 벽지를 개발해왔다. 사람들이 주거 환경에 무디게 반응하던 시절 휘발성유기화합물을 첨가한 벽지의 유해성에 관심을 가진 것이다. 1999년 창업 이후 꾸준한 노력 끝에 천연벽지를 개발한 이유다. 에덴바이오에서 생산하는 천연벽지는 소나무, 향나무, 편백 등 침엽수 목분과 녹차, 허브, 쑥 등 원재료를 모두 자연에서 얻는다. 색을 입히는 원료도 홍화, 울금, 쪽, 향백 등에서 추출해 사용한다. 여기에 기능성 광물질인 황토 일라이트 illite를 혼합해 공기 정화와 탈취, 항균, 습도 조절, 포름알데히드 제거, 원적외선방사 기능 등을 더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에덴바이오는 벽지제품 최초로 환경부 환경표지인증을 획득하고, 벽지업계 최초로 이노비즈 인증을 받았다. 또, 서울대와 인하대병원 공동 아토피 임상시험에서 아토피 질환에도 무해한 것을 입증했으며, 유일하게 벽지제품으로는 녹색기술인증까지 받아냈다. 에덴바이오 천연벽지는 은은한 자연의 향을 내는 벽지, 뇌세포 활성화를 도와 수험생에게 이로운 벽지, 공기 정화에 특화한 기능성 벽지 등이 있다. 기본형 천연벽지 기능에 그림을 넣어 인테리어 연출에 도움 되는 다양한 뮤럴 벽지도 있다. 문의 에덴바이오 1577-6773 www.edenwp.com 자연과 문화 입히는 한지벽지. 고감한지엔페이퍼(이하 고감한지) 백철희 대표는 “한지는 종이가 아닌 문화다”라고 한다. 한지는 우리나라만의 고유 기법으로 뜬 종이를 말하며, ‘조선종이’라고도 한다. 부친에 이어 2대째 가업을 잇는 백 대표는 전통 기법에 따라 전통 한지, 인쇄용 한지, 포장용 한지, 인테리어용 한지, 식품용 한지를 생산한다. 인테리어용 한지는 벽지와 창호지, 한지장판으로 나뉘며, 각 마감 방식에 따라 롤 형태나 일정 크기로 제작한다. 색도 원색과 황토 등 다양하게 준비해 공간 분위기에 맞춰 연출할 수 있다. 표면 디자인은 부드러운 한지부터 닥나무의 섬유질을 느낄 수 있는 질감, 문양을 넣은 것까지 다채롭게 구성했다. 한지는 소재와 제조 방식을 전통 기법을 따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새집증후군을 예방하고 통기성이 좋으며 습도 조절 기능이 탁월하다. 무엇보다 전통 한지벽지는 기능과 멋 외에 우리나라만의 고유문화를 집 안에 입힌다는 사실이 다른 마감재와 차별점이라는 것이다. 문의 고감한지엔페이퍼 063-237-1238 www.gogamhanji.co.kr 더 좋은 공간 만드는 기능성 천연 페인트. ㈜더좋은공간이 개발한 ‘아이 건강’은 천연 진주조개 껍질을 주 원료로 만든 기능성 페인트다. 준불연 소재인 조개껍질을 사용하기 때문에 화재에 강하며, 유기용제와 중금속을 함유하지 않아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은 물론 납, 카드뮴, 수은, 크롬도 검출되지 않는다. 또, 천연바이오기술과 나노실버기술을 접목해 유해물질 흡착 효과가 뛰어나고 탈취 저감 기능이 우수해 기능성 바이오 도료로 인정받는 제품이다. 톨루엔(Toluene), 포름알데히드, TVOCs 미검출 및 유해물질 억제 효과가 뛰어나고 두 시간 이내에 바이러스를 99.999% 사멸시키는 항바이러스 및 항균 기능도 갖춰 주거 공간뿐만 아니라 면역력이 약한 환자나 아이들이 생활하는 병원, 요양원, 학교, 어린이집 등에 사용해도 부담이 없다. 여기에 한국원적외선협회에서 90.2%에 달하는 원적외선 방사율을 확인해 인체에 친화적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이로 인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안전성 검사를 통과하고 세계아토피협회에서도 소비자가 믿고 사용할 수 있다는 품질 인증서를 받았다. 아이 건강은 용도에 따라 파우더형의 퍼티 겸용 기능성 분체와 가정, 학교, 병원 등에 사용하는 데 적합한 수성도료 타입이 있다. 곰팡이 제거 및 탈취 성능이 우수해 베란다, 화장실 등 습한 공간에 사용해도 좋고, 작품 훼손 방지가 필요한 갤러리에 사용하면 더욱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문의 ㈜더 좋은 공간 1688-5575 www.thejoen.co.kr 자연 소재로 만든 바르는 친환경 벽지. 옛 한옥이 건강한 주택으로 평가받는 이유는 특별한 방법이 있어서가 아니다. 자연에서 나온 재료를 적절하게 이용했을 뿐이다. 바르는 친환경 벽지를 생산하는 이오세라믹황토도 새로운 소재를 사용하지 않는다. 우리가 흔히 아는 황토와 규조토를 이용했다. 핵심 기술은 천연재료의 장점은 극대화하면서 화학성분을 첨가하지 않고도 잘 발라지고 빨리 굳게 만들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제품은 바르는 천연 황토 벽지, 편백토 벽지, 규조토 벽지 등이 있다. 모두 화학물질을 1%도 사용하지 않았다. 황토벽지는 중금속을 제거한 황토 96%에 닥나무펄프 3%, 식물성 점결제 1%를 섞어 천연 항균 작용으로 세균과 곰팡이를 억제하는 효과와 실내공기 정화, 습도 조절에 탁월한 제품이다. 편백토 벽지는 황토에 자연에서 추출한 피톤치드 성분을 첨가해 숲에서 체험하는 스트레스 완화와 면역기능 향상 효과를 냈다. 규조토 벽지는 주로 규산(SiO2)으로 이루어진 백색 또는 회백색을 띠는 규조토를 주 성분으로 만들었다. 미세한 다공질多孔質로 이루어진 규조토는 유해물질 흡수성이 강하며, 한국표준시험연구원 시험에서 포름알데히드를 99% 저감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E를 특수코팅으로 입혀 지속해서 항산화제 성분을 공급해 더욱 건강한 환경을 유지하도록 했다. 이오세라믹황토는 제품 생산에 나오는 폐수를 멤브레인 정수 시스템을 거쳐 깨끗한 고순도 물로 정화한 뒤 방류해 지구 건강까지 생각하는 친환경업체다. 문의 (주)이오세라믹황토 1899-9025 www.eohwangto.com 분위기와 건강 책임지는 바닥 마감재 바닥은 벽과 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면적이 좁지만, 인체와 직접 맞닿는 점을 고려할 때 소홀하게 다루면 안 된다. 특히, 실내에서 뛰어 노는 아이들을 생각하면, 더욱 신경 쓰이는 부분이다. 그래서 실내 분위기만 보고 바닥재를 고르면 사는 내내 후회할지 모른다. 소재부터 남다른 천연 바닥재. 마모륨은 실내 바닥재 전문 글로벌 기업인 포보FORBO에서 자연 원료로 만든 바닥 마감재다. 소재는 아마인유, 송진, 목재분말, 황마, 라임스톤 그리고 천연 안료를 사용한다. 모든 재료는 자연에서 채취해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으며, 자연에서 생분해되는 친환경 제품이다. 공장에서 제품 생산 때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는 원료가 흡수하는 양보다 적고, 마모륨 생산 시 발생하는 첫 폐기물은 다시 제품으로 재활용해 기후 변화에 영향을 주지 않는 탄소중립 제품이기도 하다. 또, 포보는 시공 폐기물 회수제도를 운영해 지역 환경 보호에도 기여함으로써 생활환경뿐만 아니라 지구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줄이는 데 힘써 사람과 지구 모두의 건강을 지키는 친환경 업체다. 마모륨은 대리석 질감부터 콘크리트, 우드 등 다양한 디자인과 300여 가지가 넘는 색상을 제공해 주거와 상업 공간, 공공시설 등 어떤 공간이라도 분위기에 어울리는 제품을 찾아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다양성만 있는 건 아니다. 바닥재에 적합한 유연함과 탄력성, 충격이나 반복적인 스트레스에 강항 내구성도 갖췄다. 전문 숙련자에 의한 시공으로 이음매가 깔끔하고 시간이 지나도 수축하지 않아 간단하게 물청소만으로 관리를 끝낸다는 점도 매력이다. 문의 (주)엘림 043-731-2300 www.elim.green/marmoleum 세계인이 인정한 친환경 마루. 하농은 유럽의 고급 건축자재 및 가구 등을 국내에 소개하는 업체로 하이엔드 리빙을 추구한다. 단순히 디자인과 품질이 뛰어난 제품을 고집하는 게 아니다. 지속 가능한 삶과 환경을 위한 친환경적이고 재생 가능하며 오래 사용해도 제품의 가치가 변하지 않아야 한다. 고급스러운 사치품이 아닌 환경과 감성을 앞세운 것이다. 하농이 소개하는 리스토네 조르다노 Listone Giordano(이하 조르다노)는 세계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이태리산 원목마루 브랜드다. 한국에서도 직접 열을 전달하는 온돌과 온도와 습도 차가 매우 큰 기후에도 변형 없이 품질을 유지해 안정성과 내구성을 인정받았다. 이러한 품질은 세계 최초로 엔지니어드 플로어링 Engineered Flooring 기술을 원천 보유한 것에 있다. 엔지니어드 플로링은 원목 상판에 합판을 더한 기술로 상부층에 사용한 목재는 늘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지지층인 합판은 안정성과 균형을 잡아 뒤틀림과 갈라짐, 들뜨는 현상을 방지한다. 표면은 크리스탈 케어 도장으로 몸에 유해한 세균을 막고 음식물과 이물질이 스며들지 않게 만들어 좌식문화에 적합한 요소를 고루 갖췄다. 제품은 선박이나 비행기에 사용하는 최고급 핀란드산 자작나무로 만들어 치수 안전성이 뛰어난 클래시카 Classica 라인, 장인들이 나무의 옹이와 결을 멋지게 살려낸 아틀리에 Atelier 라인, 예술성을 가미한 내추럴 지니어스 Natural Genius 라인이 있다. 문의 ㈜하농 02-515-2626 www.haanong.com 자연을 디자인한 죽향 사군자. 케이디우드테크는 천연 목재만을 사용해 실내외 벽과 바닥 마감재를 생산하는 국내 친환경 기업이다. 목재를 이용한 친환경 건축 마감재 시장에 일찍 뛰어들어 국내에선 이 분야 선두 주자이기도 하다. 그만큼 다양한 친환경 목재 마감재를 공급하고 있다. ‘죽향 사군자’는 케이디우드테크에서 선보인 천연 대나무 마루재다. 대나무를 잘게 쪼갠 다음 초고압 프레스로 압축해 만들어 강도가 높고 변형이나 뒤틀림이 없으며 수축팽창하지도 않는다. 빈티지한 표면은 인위적으로 만든 게 아니다. 대나무가 성장하는 동안 서로 부딪히면서 긁힌 흔적을 고스란히 보여준 것이다. 특히, 대나무는 열전도가 뛰어나 예부터 더운 여름이면 죽부인, 돗자리, 베게 등을 만들어 선조들의 더위를 식혀왔다. 그만큼 겨울에는 따뜻한 온기를 빨리 전달해 실내 마루재로도 손색이 없다. 또, 대나무를 이용하는 건 환경적으로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 예컨대 일반 원목을 마루재로 사용하려면 나무가 최소 30년 이상 성장해야 한다. 두께 15㎜ 참나무 원목 마루재를 6.6㎡(2평) 만들기 위해 30년생 참나무 한 그루가 필요하다. 66㎡(20평) 바닥을 원목 마감재로 깐다면 참나무 열 그루가 필요한샘이다. 하지만, 대나무는 성장 속도가 빨라 수년이면, 마감재로 사용할 만큼 성장한다. 별도 식목 작업도 필요 없어 한 지역에서 지속해서 벌목하다 보니 산림 보호에도 좋은 자재다. 문의 케이디우드테크 02-3401-5525 www.kdwoodtec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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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08월 특집 1] 건강과 디자인 고려한 집짓기 쇼핑 가이드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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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방어 위한 주거와 방역시스템 9가지 제언
- 현대인은 하루 90% 정도를 실내에서 생활한다. 자연스럽게 실내 공기질을 높이기 위한 기술들이 발달되어 있어 여기에 살균 또는 멸균 시스템을 적용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아 보인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우리의 일상이 붕괴되는 것은 주거환경과 생활패턴에도 그 이유가 있다고 본다. 가족이란 한 식탁에 모여 한솥밥을 먹는 것과 자연스러운 신체적 접촉으로 유대감을 유지하는 것은 인류의 보편적 개념이다.그리고 아리스토텔레스가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라고 말했듯이 사람들은 사회적 친밀감을 갖기 위해서나 경제활동을 위해 상당한 근접성이 필요했다.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는 이런 인간의 사회성과 경제성장에 치명타를 입힌 것이다. 결국 사람들은 일단 사회적 거리 social distance 두기로 공격을 피하고 백신이나 치료제의 병기를 개발하는 시간을 벌고 있는 것이다. 인류는 사회적 친밀감과 경제성장을 포기할 수 없기 때문이다. 건축에서 한 번쯤 시도해볼 만한 방법 9가지를 찾아보았다. 1. 건물의 현관이나 전실에 ‘자동 멸균 방역시스템’2. 전열교환기를 응용한 ‘살균 전열교환기’3. 공기 청정기와 플라즈마 기술을 결합한 ‘공기 청정 살균기’4. 방충망과 저전압 아크를 결합한 ‘멸균 방충망’5. U.V Lamp의 빛을 활용한 ‘LED 살균 조명’6. 박테리아의 증식을 억제하거나 살균 가능한 ‘항 박테리아 벽지’7. 싱크대에 ‘살균 싱크 수전’ 추가 설치나 ‘살균 식기세척기’8. 비누나 샴푸 등에 살균제를 함유한 ‘멸균 비누와 멸균 샴푸’9. 자외선은 사스나 메르스에서 성공적으로 테스트 됐으므로 코로나19에 적용, 연구 등이다. 미국 델라웨어의 실내공기 보호 시스템 전문 회사 ‘IVP’는 코로나19를 무력화하는 바이오 디펜스 실내 공기 보호 시스템을 최초로 구현해 HVAC 인프라를 강화한 IVP Air 신기술을 병원, 호텔 기숙사, 컨벤션센터 등에 구현했다. 이제 건축은 패시브하우스를 지향하는 것에서 방역시스템까지 적용해야 하는 변곡점에 있다. 노현상(유니브원 대표, 실내건축가)2009년 11월 유니브원을 창업하고, 2019년 6월에 ㈜유니브원 법인 설립 및 동년 8월에 건설업 등록을 마친 후 실내건축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작품으로는 아다지움 타운하우스 설계 및 시공, 하우개마을 타운하우스 및 커뮤니티센터 설계, 다담은숲 타운하우스 설계 등 다수가 있다.02-447-0415 www.univo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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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방어 위한 주거와 방역시스템 9가지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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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04월 특집 3] 코로나19와 건축·주거 트렌드의 변화
- 코로나19와 건축·주거 트렌드의 변화 주거와 방역시스템 9가지 제언 현대인은 하루 90% 정도를 실내에서 생활한다. 자연스럽게 실내 공기질을 높이기 위한 기술들이 발달되어 있어 여기에 살균 또는 멸균시스템을 적용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아 보인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우리의 일상이 붕괴되는 것은 주거환경과 생활패턴에도 그 이유가 있다고 본다. 가족이란 한 식탁에 모여 한솥밥을 먹는 것과 자연스러운 신체적 접촉으로 유대감을 유지하는 것은 인류의 보편적 개념이다. 그리고 아리스토텔레스가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라고 말했듯이 사람들은 사회적 친밀감을 갖기 위해서나 경제활동을 위해 상당한 근접성이 필요했다.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는 이런 인간의 사회성과 경제성장에 치명타를 입힌 것이다. 결국 사람들은 일단 사회적 거리 social distance 두기로 공격을 피하고 백신이나 치료제의 병기를 개발하는 시간을 벌고 있는 것이다. 인류는 사회적 친밀감과 경제성장을 포기할 수 없기 때문이다. 건축에서 한번쯤 시도해볼만한 방법 9가지를 찾아보았다. 1. 건물의 현관이나 전실에 ‘자동 멸균 방역시스템’ 2. 전열교환기를 응용한 ‘살균 전열교환기’ 3. 공기 청정기와 플라즈마 기술을 결합한 ‘공기청정 살균기’ 4. 방충망과 저전압 아크를 결합한 ‘멸균방충망’ 5. U.V Lamp의 빛을 활용한 ‘LED 살균조명’ 6. 박테리아의 증식을 억제하거나 살균 가능한 ‘항 박테리아 벽지’ 7. 싱크대에 ‘살균 싱크수전’ 추가설치나 ‘살균 식기세척기’ 8. 비누나 샴푸 등에 살균제를 함유한 ‘멸균비누와 멸균삼푸’ 9. 자외선은 사스나 메르스에서 성공적으로 테스트 됐으므로 코로나19에 적용, 연구 등이다. 미국 델라웨어의 실내공기보호시스템 전문회사 ‘IVP’는 코로나19를 무력화 하는 바이오 디펜스 실내 공기 보호 시스템을 최초로 구현해 HVAC 인프라를 강화한 IVP Air 신기술을 병원, 호텔 기숙사, 컨벤션센터 등에 구현했다. 이제 건축은 패시브하우스를 지향하는 것에서 방역시스템까지 적용해야하는 변곡점에 있다. 노현상(유니브원 대표, 실내건축가) 2009년 11월 유니브원을 창업하고, 2019년 6월에 ㈜유니브원 법인 설립 및 동년 8월에 건설업등록을 마친 후 실내건축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작품으로는 아다지움 타운하우스 설계 및 시공, 하우개마을 타운하우스 및 커뮤니티센터 설계, 다담은숲 타운하우스 설계 등 다수가 있다. 02-447-0415 www.univo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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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04월 특집 3] 코로나19와 건축·주거 트렌드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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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L&C ‘크나우프 단열재’로 단열시장 진출
- 현대백화점그룹 종합 건자재 기업 현대L&C는 세계적인 단열재 제조업체인 독일 크나우프 인슐레이션Knauf Insulation사와 건축용 무기단열재에 대한 독점 판매계약을 체결하며 건축용 단열재 시장에 진출한다. 현대L&C가 크나우프 인슐레이션과 독점 계약을 맺고 판매를 시작한 ‘크나우프 건축용 단열재’는 규사 등 유리 원료를 고온에서 녹여 만든 무기 섬유를 울Wool과 같은 형태로 만든 뒤 패널 등 다양한 형태로 성형한 단열재다. 규사는 불에 타지 않는 불연 재료이며, 옥수수에서 추출한 천연 오가닉 바인더(유리가 녹아 솜 형태가 됐을 때 일정한 모양으로 뭉칠 수 있게 해주는 강화제)가 적용되어 포름알데히드 등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는 친환경 자재다. 유럽에서 실내공기정화 인증(EUROFINS)과 환경성적표지 인증(EPD), 미국의 그린가드 등 권위 있는 글로벌 친환경 인증을 획득하며 우수한 친환경성을 입증했다. 현대L&C 관계자는 “화재에 강한 건축자재에 시장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어 무기단열재 시장 진출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이라며 “병원, 호텔, 오피스 빌딩 등 중·대형 상업 시설을 중심으로 영업활동을 펼쳐 시장에 빠르게 안착할 것”이라고 말했다.문의 현대 L&C 02-6364-7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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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L&C ‘크나우프 단열재’로 단열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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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 COLUMN] 코로나19 대응 위한 안심주택 만들기
- 코로나19 대응 위한 안심주택 만들기 글 윤택식(집스터디건축사사무소 대표 건축사) 무작위로 노출되는 공공 밀집시설의 위험성을 알게 해준 코로나19 바이러스. 이로 인해 사람들의 행동패턴이 바뀌고 있고 기업의 운영방식, 정부의 정책 방향까지도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한국뿐만 아니고 범세계적으로 닥친 위기로, 의학 전문가들은 단기성 바이러스 공포가 아닌 정기, 비정기적으로 각종 바이러스의 출현을 예견하고 있다. 사람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집을 연구하는 건축사로서 요즘 같은 시대에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을 해보았다. 앞으로는 건강하고 예쁘고 편안한 집 콘셉트에 ‘안전’이라는 아이템을 추가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집은 가족을 지키는 최후의 방어막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건축학개론을 보면 전통적으로 건축이 가져야 할 3요소로 구조, 기능, 미를 꼽는다. 앞으로는 3요소에 위생 및 심미적 안정감을 추가해야 한다. 위생 및 심미적 안정감은 물리적으로 깨끗한 건축이 되도록 하는 공간 및 설비 장치가 필요하며,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실내 거주시간이 늘어나는 트렌드에 맞추어 지루하지 않고 즐거운 공간을 만들어주는 공간 설계가 필요하다. 필자는 위생까지 챙겨주는 스마트한 집을 만들기로 연구방향을 정하고 실제 주택설계에 반영하며, 바이러스로부터 거주민을 보호하는 스마트 주택의 구체적 아이디어를 제시한다. 청정 클린룸 현관 시스템 설계 바이러스가 집 안으로 침투하지 못하게 현관을 청정 클린룸 시스템으로 설계하면 어떨까.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높은 확산성에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공포를 느끼게 한다. 가족 중 한 명이 감염된다면 가족 모두가 확진될 정도로 전염성이 높다. 이에 외부에서 업무를 마치고 집으로 들어올 때 반드시 거쳐야 하는 현관을 ‘클린룸+생활형 에어샤워’로 구획하는 공간을 제안한다. 이는 산업시설 설계 때 경험한 반도체 클린룸 시스템에서 아이디어를 빌렸다. 일반적으로 균의 확산 또는 침투를 제어하는 목적의 청정공간을 ‘클린룸’이라고 한다. 이러한 클린룸의 개념을 현관에 적용해 에어샤워, LED공기살균, 스마트 집진팬을 작동해 외부로부터 오염된 의류를 실내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현관에서 원천 차단하는 개념이다. 의류뿐만 아니고 머리, 소지품에도 청정시스템이 작동해 실내 공기질을 언제나 신선하게 유지시킬 수 있다. 현관에 세면대 설치 전원주택에서 종종 눈에 띄지만 현관에 세면대를 설치하면 좋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제어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손을 깨끗이 씻는 개인 위생관리이다. 아파트는 화장실 이외에 세면대를 설치하는 것이 쉽지가 않다. 하지만 단독주택은 신축 시 배관만 설치해 둔다면 얼마든지 현관에 세면대 설치가 가능하다. 집에 들어가기 전 깨끗이 손을 씻으면 위생관리에 효과적일 것이다. 손을 깨끗이 씻을 수 있는 현관 앞 독립 세면대. 클린룸의 개념을 현관에 적용해 에어샤워, LED공기살균, 스마트 집진팬을 작동하면, 외부로부터 오염된 의류를 실내로 들어오지 못하게 현관에서 원천 차단할 수 있다. 열 회수 환기장치 설치 열 회수 환기장치를 설치한다. 바이러스는 밀폐 공간에서 특히 전염성이 높다. 창을 열고 환기하면 되겠지만 추운 겨울이나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환기가 쉽지 않다. 열 회수 환기장치가 있다면 열손실을 줄이면서도 정해진 시간에 주기적으로 미립자 헤파필터를 통해 신선한 공기는 유입시키고 오염된 공기는 실외로 내보내 깨끗한 실내공기를 유지할 수 있다. 열 손실 줄이면서 신선한 공기 유입시키는 열 회수 환기장치. 채광을 통한 태양광 살균 채광을 통한 태양광 살균도 필요하다. 태양광 적외선은 살균작용뿐만 아니라 우리 몸의 면역기능도 높여준다. 피부세포는 햇빛을 받으면 비타민D가 생성된다. 비타민D는 식품으로 섭취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더욱 소중하다. 채광을 통한 태양광 살균. 재미있는 공간 설계 바이러스의 원천 차단 방법은 사회적 거리두기다. 그러면 외출을 자제하며 집 안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게 된다. 이렇게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으면 단조로운 일상에 지루하고 스트레스 지수가 높아질 수 있다. 어린아이가 있는 집 안이라면 더욱 그럴 것이다. 이에 실내공간을 흥미롭고 재밌게 만들 필요가 있다. 거주자 특성에 맞추어 다양하고 색다른 공간을 만들어 집에서도 지루하지 않은 즐거운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말이다. 윤택식(집스터디건축사사무소 대표) 홍익대학교 건축대학원을 졸업하고 건설사와 대형 건축사사무소를 통해 실무 경험을 쌓은 후 집스터디건축사사무소를 개소해 대표를 맡고 있다. 대한민국 건축사로 초고층빌딩, 대형 쇼핑몰, 호텔, 클럽하우스를 비롯해 주택, 상업시설 등 다양한 건축물을 설계했다. 예술적인 디자인뿐만 아니고 단열 시스템 및 합리적 시공, 구조 시스템 개발에 관하여 연구하며 정진하고 있다. 2015년 건축문화대상 우수상 수상, 국제건축사연맹 한국 대표로 참가해 활발한 건축활동을 하고 있다. 02-2060-8539 www.jipstud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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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 COLUMN] 코로나19 대응 위한 안심주택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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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응 위한 안심주택 만들기
- 무작위로 노출되는 공공 밀집시설의 위험성을 알게 해준 코로나19 바이러스. 이로 인해 사람들의 행동 패턴이 바뀌고 있고 기업의 운영방식, 정부의 정책 방향까지도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한국뿐만 아니고 범세계적으로 닥친 위기로, 의학 전문가들은 단기성 바이러스 공포가 아닌 정기, 비정기적으로 각종 바이러스의 출현을 예견하고 있다. 사람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집을 연구하는 건축사로서 요즘 같은 시대에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을 해보았다. 앞으로는 건강하고 예쁘고 편안한 집 콘셉트에 ‘안전’이라는 아이템을 추가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집은 가족을 지키는 최후의 방어막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건축학개론을 보면 전통적으로 건축이 가져야 할 3요소로 구조, 기능, 미를 꼽는다. 앞으로는 3요소에 위생 및 심미적 안정감을 추가해야 한다. 위생 및 심미적 안정감은 물리적으로 깨끗한 건축이 되도록 하는 공간 및 설비 장치가 필요하며,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실내 거주 시간이 늘어나는 트렌드에 맞추어 지루하지 않고 즐거운 공간을 만들어주는 공간 설계가 필요하다. 필자는 위생까지 챙겨주는 스마트한 집을 만들기로 연구방향을 정하고 실제 주택설계에 반영하며, 바이러스로부터 거주민을 보호하는 스마트 주택의 구체적 아이디어를 제시한다. 글 윤택식(집스터디건축사사무소 대표 건축사) 02-2060-8539 www.jipstudy.com 청정 클린룸 현관 시스템 설계 현관에 클린룸 시스템을 적용한다. 에어샤워, LED 공기살균, 스마트 집진팬을 작동하면 먼지를 차단하고 세균을 소독할 수 있다. 바이러스가 집 안으로 침투하지 못하게 현관을 청정 클린룸 시스템으로 설계하면 어떨까.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높은 확산성에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공포를 느끼게 한다. 가족 중 한 명이 감염된다면 가족 모두가 확진될 정도로 전염성이 높다. 이에 외부에서 업무를 마치고 집으로 들어올 때 반드시 거쳐야 하는 현관을 ‘클린룸+생활형 에어샤워’로 구획하는 공간을 제안한다. 이는 산업시설 설계 때 경험한 반도체 클린룸 시스템에서 아이디어를 빌렸다. 일반적으로 균의 확산 또는 침투를 제어하는 목적의 청정공간을 ‘클린룸’이라고 한다. 이러한 클린룸의 개념을 현관에 적용해 에어샤워, LED 공기살균, 스마트 집진팬을 작동해 외부로부터 오염된 의류를 실내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현관에서 원천 차단하는 개념이다. 의류뿐만 아니고 머리, 소지품에도 청정시스템이 작동해 실내 공기질을 언제나 신선하게 유지시킬 수 있다. 현관에 세면대 설치 신축 시 배관만 설치해 둔다면 현관에 세면대 설치가 가능하다. 집에 들어가기 전 깨끗이 손을 씻으면 위생관리에 효과적이다. 전원주택에서 종종 눈에 띄지만 현관에 세면대를 설치하면 좋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제어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손을 깨끗이 씻는 개인위생관리이다. 아파트는 화장실 이외에 세면대를 설치하는 것이 쉽지가 않다. 하지만 단독주택은 신축 시 배관만 설치해 둔다면 얼마든지 현관에 세면대 설치가 가능하다. 집에 들어가기 전 깨끗이 손을 씻으면 위생관리에 효과적일 것이다. 열 회수 환기장치 설치 열 손실 줄이면서 신선한 공기 유입시키는 열 회수 환기장치. 열 회수 환기장치를 설치한다. 바이러스는 밀폐 공간에서 특히 전염성이 높다. 창을 열고 환기하면 되겠지만 추운 겨울이나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환기가 쉽지 않다. 열 회수 환기장치가 있다면 열 손실을 줄이면서도 정해진 시간에 주기적으로 미립자 헤파필터를 통해 신선한 공기는 유입시키고 오염된 공기는 실외로 내보내 깨끗한 실내공기를 유지할 수 있다. 채광을 통한 태양광 살균 채광을 통한 태양광 살균. 태양광 적외선은 살균작용뿐만 아니라 우리 몸의 면역기능도 높여준다. 채광을 통한 태양광 살균도 필요하다. 태양광 적외선은 살균작용뿐만 아니라 우리 몸의 면역기능도 높여준다. 피부세포는 햇빛을 받으면 비타민D가 생성된다. 비타민D는 식품으로 섭취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더욱 소중하다. 재미있는 공간 설계 바이러스의 원천 차단 방법은 사회적 거리두기다. 그러면 외출을 자제하며 집 안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게 된다. 이렇게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으면 단조로운 일상에 지루하고 스트레스 지수가 높아질 수 있다. 어린아이가 있는 집 안이라면 더욱 그럴 것이다. 이에 실내공간을 흥미롭고 재밌게 만들 필요가 있다. 거주자 특성에 맞추어 다양하고 색다른 공간을 만들어 집에서도 지루하지 않은 즐거운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말이다. 윤택식(집스터디건축사사무소 대표)홍익대학교 건축대학원을 졸업하고 건설사와 대형 건축사사무소를 통해 실무 경험을 쌓은 후 집스터디건축사사무소를 개소해 대표를 맡고 있다. 대한민국 건축사로 초고층빌딩, 대형 쇼핑몰, 호텔, 클럽하우스를 비롯해 주택, 상업시설 등 다양한 건축물을 설계했다. 예술적인 디자인뿐만 아니고 단열 시스템 및 합리적 시공, 구조 시스템 개발에 관하여 연구하며 정진하고 있다. 2015년 건축문화대상 우수상 수상, 국제건축사연맹 한국 대표로 참가해 활발한 건축 활동을 하고 있다.02-2060-8539 www.jipstudy.com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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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의 싱그러움을 실내 곳곳에 - 공간별 색다른 정원 연출
- 최근 실내조경의 경향은 감상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즐기는 공간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내가 활동하는 생활 가까이에 초록의 식물을 두고 좀 더 적극적으로 즐기고자 하는 것이다.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 증진에 대한 대안으로 자연을 주거공간 안으로 끌어들이고자 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원주택 하면 으레 잔디 깔린 넓은 마당을 떠올리지만, 그러한 공간이 부족하다면 실내에서 가꿀 수 있는 초록 식물을 살펴보자. 작은 공간에서도 잎들은 충분히 자랄 수 있으니 넓은 공간이 아니어도 된다. 생활 가까이에 있는 거실을 비롯해 서재와 베란다, 야외정원을 꾸민 사례를 보고, 우리 집에 응용하면서 싱그러운 봄을 맞이해보자. 자료 협조 푸르네 02-529-2030, www.ipurune.com ▶실내공기 정화를 위한 정원 건조한 실내공기의 습도를 조절하기 위한 실내정원을 시도해보았다. 실내 온도를 조절하는 데 큰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여 가습기가 필요 없을 정도로 쾌적한 환경을 유지한다. 특히 TV를 보는 시간이 많은 가족들에게 실내의 녹색 식물은 시각적인 편안함과 함께 눈의 피로도를 감소시키는 효과까지 있다. 가족의 정서적 안정과 스트레스 완화를 위해 꽃 식물보다 녹색의 관엽식물 위주로 식물을 선택했다. 공기 정화 기능이 뛰어난 스파티필름과 인도고무나무를 사용했고, 투명한 용기 속의 인공토양은 식물 외에 보는 재미도 안겨 준다.▶봄볕 가득한 야외정원 전원주택의 넓은 마당을 한껏 살린 정원이다. 정원을 가꾸는 재미를 마음껏 느끼도록 계획했다. 작은 텃밭에는 앵두, 대추, 모과 등을 심어 넉넉한 농부의 손길을 닮게 했으며,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식물들을 사용해 친숙함을 주었다. 샤피니아, 너도부추, 마가렛 등의 화려한 꽃의 색감으로 봄을 만끽하고 있다. ▶가족의 건강을 위한 정원 집 안에서 간단한 도구를 이용해 몸의 피로를 풀 수 있는 방법을 응용한 사례다. 제2의 심장이라고 하는 발바닥을 위해 굵은 자갈로 지압로를 만들었다. 서로 다른 크기와 색깔의 돌로 무늬를 내면 보기에도 좋다. 허브는 맑은 향과 함께 아이들의 자연학습장 기능도 겸하고 있다. 엄마, 아빠와 함께 흙을 직접 만지며 식물을 심고, 가꾸는 정원 일을 통해 자연을 더욱 가까이 만나고 있다. 간단한 지압을 마친 후에는 나무로 만든 벤치에 앉아 휴식을 취한다. 마치 외부에서 정원을 바라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이곳은 가족 간에 대화를 나누는 공간이기도 하다. 벤치 하단에는 수납장을 만들어 정원을 가꾸는 데 필요한 각종 도구들을 보관하도록 했다. 허브의 초록 잎을 통해 시각적인 안정감은 물론 집 안에서 졸졸 흐르는 물소리를 듣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이다. 연못의 작은 분수에서는 음이온이 발생하여 공기를 정화해 주고 실내의 가습 효과까지 내고 있다.▶사랑을 나누는 정원 어린 시절을 추억할 수 있는 칠판을 이용해 가족 간의 대화가 이루어지는 장이 되도록 했다. 가족 구성원이 작은 핵가족임에도 불구하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적은 것을 착안해 메모를 주고받는 것을 주제로 삼았다. 얼굴 맞대고 하는 대화도 좋고, 정원에 마련된 칠판에 서로의 사랑을 남겨도 좋다. 부부만을 위한 공간은 기존 벽보다 조금 더 넓게 목재로 마감하고, 수납식 의자를 설치했다. 목재 아치를 설치해 부부간의 로맨틱한 휴식공간임을 강조했다. 좌측엔 아이들을 위한 허브정원을, 메인 정원에는 수도꼭지를 이용해 물소리를 들을 수 있게 했다. 정원의 벽면은 인공적인 느낌을 없애기 위해 목재로 마감했다.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목재만큼 좋은 소재가 없는 듯하다.▶책과 함께 휴식을 위한 정원 서재의 벽면은 책장과 책들로 가득하고, 책상 위의 컴퓨터를 오랜 시간 사용하면 눈의 피로를 쉽게 느낄 수 있다. 이러한 때에 잠시 고개를 돌려 초록의 싱그러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 서재 정원이다. 거실이나 야외 정원으로 이동하지 않고도 가까이서 자연을 감상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나뭇가지 사이에는 작은 모양새를 장식해 더욱 살아있는 공간으로 느껴진다. ▶편안한 쉼터의 온실 정원 온실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관엽식물을 관람하는 공간으로만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 공간은 편안한 쉼터를 목적으로 만든 곳이며 우리 정서에 가까운 항아리를 배치해 더욱 정겨운 느낌을 주었다. 둥근 항아리에 담긴 식물들은 물론, 항아리 위로 흐르는 물소리의 잔잔함이 쉼터의 편안함을 더욱 높이고 있다. 실내공기 정화 기능이 뛰어난 식물 ● 스파티필름일정 온도만 유지되면 하얀색 꽃대가 일 년 내내 올라오는 스파티필름은 공기 정화 능력이 탁월하고 알코올, 아세톤, 트리클로로틸렌, 벤젠, 포름알데히드 제거에 효과적인 식물이다. 내음성이 강한 스파티필름은 통풍이 잘 안되는 화장실에 반드시 두어야 할 아이템이다. 욕실 변기 위와 화장대 옆에 두는 것도 좋다. 관리하는 방법이 까다롭지 않아 집안에서 키우는데 매우 적당한 식물이다. [기르는 방법] 스파티필름은 여러해살이 꽃 화초로 개화기는 3~9월이다. 흙은 마르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이 좋은데 봄부터 가을까지는 뿌리가 항상 약간의 습기를 유지하게 하고, 겨울에는 물을 조금 덜 준다. 그늘진 곳이나 밝은 곳 어디에 두어도 괜찮다. 습도가 높고, 실내 온도는 18~ 20도를 유지하면 된다. 월동 온도는 13도. 분무기로 물을 자주 스프레이하고 화분이 뿌리로 가득 차면 봄에 분갈이를 한다. ● 인도고무나무카펫이나 벽지 등에서 나오는 유독 물질을 흡수하고 머리를 맑게 한다. 잎이 넓어 공기 정화 작용이 뛰어나고, 광합성도 매우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이 식물은 잎의 광택이 멋진 관엽식물 중 기본적인 스타일이고, 생장 속도가 아주 빨라서 5년 정도 키우면 집 안의 재산이 될 만큼 멋지게 자란다. 집 안에 몇 그루의 고무나무가 있다면, 마치 정글에 온 것 같은 분위기가 들 것이다. 카펫이나 벽지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좋다. [기르는 방법] 반 그늘에서 잘 자라며 물을 자주 주어야 한다. 다 자라면 2.5m 가량 자라는 덩치가 큰 식물이다. 화분 흙이 말랐을 때, 물을 흠뻑 주고 분무기로 잎에 습도를 공급하면 된다. 강한 직사광선은 피하고, 실내의 밝은 곳에 놓아둔다. ● 거베라사계절 구입이 가능한 이 식물은 플라스틱 소재의 쓰레기봉투나 종이 타월, 그 밖의 가정용 제품 등에서 새어 나오는 포름알데히드를 제거하기 때문에 주방에 두는 것이 제일 좋다. [기르는 방법] 온도만 맞으면 사계절 내내 꽃이 피는 온실 여러해살이 식물이다. 흙은 마르지 않아야 되지만 흠뻑 젖어도 안 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산성흙에서는 잘 자라지 않으므로 중성이나 알칼리성 흙을 유지하도록 석회를 뿌려주면 좋다. 봄에 심었으면 가을까지 한 달에 한 번 정도 복합비료를 웃거름으로 주어 양분을 공급하는데, 질소 비료는 너무 많이 주면 잎만 무성해서 꽃이 잘 피지 않는다. 그늘에서는 잎만 무성하고 꽃이 잘 피지 않으므로 햇볕이 잘 드는 곳에 둔다. ● 산세베리아공기 청정 효과가 탁월한 식물로 최근 실내에서 가꾸는 사람이 늘었다. 뱀같이 지그재그 무늬가 있어 ‘Snake Plant’라고도 불리는 다육질 식물로 빛을 아주 좋아한다. 보통 화분보다 30배 이상 음이온을 발생하기 때문에 집 안 곳곳에 두면 실내 공기가 맑아진다. 또한 새로 지은 집의 건축 자재들에서 발생하는 발암 물질, 포름알데히드를 흡수하는 효과도 있다. 흙이 말라도 별 이상이 없어 겨울에는 한 달에 한 번 정도만 물을 주어도 잘 자란다. 화분에 숯을 함께 놓아두면 더욱더 맑은 공기를 느낄 수 있다. 집 안 어느 곳에 두어도 잘 자라기 때문에 관리하는 데 큰 부담이 없다. [기르는 방법] 잎이 두꺼운 다육 식물들은 물을 조금만 주어도 잘 산다. 물은 1개월에 1~2회 준다.집안 어느 장소에서든 잘 자라지만, 실내에 둘 때에는 밝은 곳에 놓아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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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특집] 아름다운 마을을 찾아서 1_세종시 로렌하우스
- 우리나라 아름다운 마을을 찾아서1 세종 제로에너지마을 로렌하우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국내 최초로 제로에너지 단독주택을 목표로 조성한 제로에너지주택단지 ‘세종시 로렌하우스’. 혹서·혹한기를 제외하고는 세대당 에너지비용이 월 7000원 수준으로, 단독주택으로는 국내 최초로 제로에너지건축물 본인증 2등급을 획득했다. 건강과 환경을 생각해, 더욱 아름다운 제로에너지주택단지를 가보았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기획취재팀 | 항공사진 박혁진(꾸머컴퍼니 대표) 세종시 고운동에 자리한 세종 로렌하우스. 로렌하우스는 다양한 유형(저층, 고층, 단지형)의 제로에너지건축 성공사례를 공공·민간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국토교통부가 추진한 저층형 시범사업이다. 지난 2016년 9월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사업 참여자 공모를 통해 리츠REITs를 설립하고 영업인가를 득한 자산관리회사(AMC)가 건설한 국내 최초의 친환경 임대형 제로에너지 주택단지다. 에너지 자립율 83% 이상을 달성한 단독주택 단지 ‘세종시 로렌하우스’ 전경. 세종에는 1만 8217㎡ 대지에 특별공급(20세대)과 일반공급(40세대) 등 전용면적 85㎡ 60세대가 공급됐고, 이 밖에 김포한강신도시(120세대), 오산세교지구(118세대) 등 3개 단지에 모두 298가구가 조성됐다. ‘로렌Roren’이라는 명칭은 제로 에너지Zero Energy의 ‘ro’와 임대주택Rental House의 ‘ren’을 합성해 만들었다. ?로렌하우스는 화석에너지 사용량을 최소화한 제로에너지건축물을 임대 형식(최장 4년)으로 공급하고 있다. 임대비용은 타입에 따라 임대 보증금 2억5000만 원에 월 임대료 45만~51만 원, 월 관리비는 12만 원 정도이다. 임대차 계약은 2년마다 갱신되는데, 임대료는 연 5% 범위 내에서 물가지수 등을 고려해 증액될 수 있다. 국내 최초 제로에너지 단독주택 국내 최초 제로에너지 단독주택 단지인 로렌하우스는 단독주택과 제로에너지건축의 장점을 결합시켰다. 특히 제로에너지건축 요소기술 적용을 통해 동일규모 아파트 대비 에너지절감률이 약 60% 수준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쾌적하고 건강한 주거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로렌Roren’이라는 명칭은 제로 에너지Zero Energy의 ‘ro’와 임대주택Rental House의 ‘ren’을 합성해 만들었다. 이곳은 1만8217㎡ 대지에 연면적 5263㎡ 규모로 단독주택 60가구가 들어서 있다. 단열성능을 극대화하는 ‘패시브 요소’로 외벽단열, 열교 차단, 고성능 3중유리 창호, 고기밀 시공 등이 적용됐다. 유리는 독일 살라만더에서 제조한 로이 3중유리 제품으로 두께가 무려 39㎜. 보통 아파트에 설치되는 유리가 24㎜ 정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40%가량 두껍다. 바닥·지붕 등 주택 외벽 전체를 끊김 없이 감싸는 ‘외단열 공법’과 ‘열교 차단 공법’도 적용해 결로 발생을 원천 차단했다는 점도 주목된다. 고효율 설비시스템 등의 ‘액티브 요소’로 열 회수 환기장치, 태양광 패널 등을 적용했다. 다락방(3층) 밖에는 태양광 패널이 설치돼 있는데, 주택 1가구당 태양광 모듈 11개가 시공됐다. 이들은 한 달 평균 400kWh의 전기를 생산하고 있고, 4인 가족 월 평균 전기 사용량이 400kWh 안팎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전기는 100% 자체 생산하는 셈이다. 로렌하우스는 화석에너지 사용량을 최소화한 제로 에너지 건축물을 임대 형식으로 공급하고 있다. 아이들이 거리에서 자유롭게 노는 모습. 이곳은 아파트 살다가 자녀들을 위해 이곳으로 온 가구가 많다. 환기를 통해 발생하는 열손실을 최소화하면서 미세먼지를 필터로 걸러주는 ‘열 회수 환기장치’로 쾌적한 실내공기를 24시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전문 임대관리사업자를 통해 시설관리, 보안·방범 서비스 등 아파트형 임대관리시스템을 통해 단독주택과 아파트의 장점을 고스란히 누릴 수 있게 했다. 마을 곳곳에는 아이들의 놀이터와 자전거 거치대가 마련돼 있다. 집집마다 작은 마당에 바비큐 그릴과 테이블을 비치해놓고 야외 파티를 즐긴다. 제로에너지건축물 2등급 획득 국토교통부는 친환경 미래건축인 제로에너지건축의 보급확대를 위해 2017년 1월에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제를 도입해 에너지자립률에 따라 5개 단계로 나눠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세종 로렌하우스는 2014년에 국토교통부의 제로에너지건축물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뒤, 2018년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 인증(1+++)에 이어 2020년 3월에 단독주택 최초로 제로에너지건축물 2등급(에너지자립률 83.13%) 본인증을 취득했다. 로렌하우스 단지는 단독주택과 제로에너지건축의 장점을 결합했다. 태양광과 열 회수 환기장치 등을 설치해 냉난방·조명 등에 쓰이는 에너지량의 80% 이상을 자체 생산한다. 도심과 자연이 어우러진 곳에 자리하고 있어 편의성이 좋으면서 쾌적하다. 제로에너지건축물은 고단열·고기밀창호 등 패시브Passive기술로 에너지사용량을 줄이고, 첨단 에너지관리시스템의 액티브Active기술 및 태양광패널과 같은 신·재생에너지로 에너지를 생산하여 에너지성능·효율을 최적화한 건축물이다. 현재(2020년 3월)까지 로렌하우스 포함 제로에너지건축물 본인증 건수는 총 13건이며, 2020년 공공건축물에 대한 제로에너지건축 도입 의무화에 따라 제로에너지건축 보급이 본격 확대될 예정이다. 로렌하우스는 태양광과 열 회수 환기장치 등을 설치해 냉난방·조명 등에 쓰이는 에너지량의 80% 이상을 자체 생산(에너지자립률)하며, 다양한 고효율설비시스템 채택으로 에너지소비량을 낮춰 혹서·혹한기를 제외하고는 세대 당 에너지비용이 7000원 수준 밖에 들지 않는다. 사용하는 화석에너지는 연간 3.3㎡당 3∼4.5ℓ에 불과하다. 각종 패시브 기술로 최대한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태양광시스템 등으로 입주민에 열과 전기를 공급하기 때문이다. 쓰레기 분리수거장. 주민공동시설. 이곳은 전문 임대관리사업자가 시설관리, 보안·방범 서비스 등 아파트형 임대관리시스템을 통해 단독주택과 아파트의 장점을 고스란히 누릴 수 있게 했다. 국토교통부 김상문 건축정책관은 “제로에너지건축은 건강한 거주환경 실현은 물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핵심 수단임으로 광열비절감을 통해 주거복지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우리 제로에너지건축 기술수준을 더욱 발전시키고 보급화를 앞당겨 관련 산업의 해외진출 및 일자리 창출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로렌하우스 주요 적용기술 태양광 - 경사지붕 면적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 - KS인증모델 적용 - 고효율 단결정 모듈(385W, 정격효율 19.1%) - 세대당 4.235kWp(22.165㎡), 단지전체 254.1kWp(1,329.9㎡) 창호 - 로이 3중유리 - T/T 개폐방식으로 기밀성 최대한 확보가능 - 창호 단열성능 법적 기준대비 40% 향상 - SHGC 0.45 이상 유리적용, 난방에너지요구량 절감 외단열 - 외단열 적용(비드법 보온판 2종 3호 200T) - 단열성능 최적화(법적기준대비 24.8%↑) - 부위별 선형 열관류율 0.4W/mK 이내 설계 - 외단열 공법 적용, 열교 및 곰팡이 발생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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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특집] 아름다운 마을을 찾아서 1_세종시 로렌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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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당 에너지 비용 월 7000원, 세종 제로에너지마을 로렌하우스
-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국내 최초로 제로에너지 단독주택을 목표로 조성한 제로에너지 주택단지 ‘세종시 로렌하우스’. 혹서·혹한기를 제외하고는 세대당 에너지 비용이 월 7000원 수준으로, 단독주택으로는 국내 최초로 제로에너지 건축물 본인증 2등급을 획득했다. 건강과 환경을 생각해, 더욱 아름다운 제로에너지 주택단지를 가보았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기획취재팀 항공사진 박혁진(꾸머컴퍼니 대표) 세종시 고운동에 자리한 세종 로렌하우스. 로렌하우스는 다양한 유형(저층, 고층, 단지형)의 제로에너지 건축 성공사례를 공공·민간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국토교통부가 추진한 저층형 시범사업이다. 지난 2016년 9월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사업 참여자 공모를 통해 리츠 REITs를 설립하고 영업인가를 득한 자산관리회사(AMC)가 건설한 국내 최초의 친환경 임대형 제로에너지 주택단지다. 세종에는 1만 8217㎡ 대지에 특별공급(20세대)과 일반공급(40세대) 등 전용면적 85㎡ 60세대가 공급됐고, 이 밖에 김포한강신도시(120세대), 오산세교지구(118세대) 등 3개 단지에 모두 298가구가 조성됐다. ‘로렌 Roren’이라는 명칭은 제로 에너지 Zero Energy의 ‘ro’와 임대주택 Rental House의 ‘ren’을 합성해 만들었다. 로렌하우스는 화석에너지 사용량을 최소화한 제로에너지 건축물을 임대 형식(최장 4년)으로 공급하고 있다. 임대 비용은 타입에 따라 임대 보증금 2억 5000만 원에 월 임대료 45만~51만 원, 월 관리비는 12만 원 정도이다. 임대차 계약은 2년마다 갱신되는데, 임대료는 연 5% 범위 내에서 물가지수 등을 고려해 증액될 수 있다. 국내 최초 제로에너지 단독주택 국내 최초 제로에너지 단독주택 단지인 로렌하우스는 단독주택과 제로에너지 건축의 장점을 결합시켰다. 특히 제로에너지 건축 요소 기술 적용을 통해 동일 규모 아파트 대비 에너지 절감률이 약 60% 수준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쾌적하고 건강한 주거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단열성능을 극대화하는 ‘패시브 요소’로 외벽단열, 열교 차단, 고성능 3중유리 창호, 고기밀 시공 등이 적용됐다. 유리는 독일 살라만더에서 제조한 로이 3중유리 제품으로 두께가 무려 39㎜. 보통 아파트에 설치되는 유리가 24㎜ 정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40%가량 두껍다. 바닥·지붕 등 주택 외벽 전체를 끊김 없이 감싸는 ‘외단열 공법’과 ‘열교 차단 공법’도 적용해 결로 발생을 원천 차단했다는 점도 주목된다. 에너지 자립률 83% 이상을 달성한 단독주택 단지‘ 세종시 로렌하우스’ 전경. 고효율 설비 시스템 등의 ‘액티브 요소’로 열 회수 환기장치, 태양광 패널 등을 적용했다. 다락방(3층) 밖에는 태양광 패널이 설치돼 있는데, 주택 1가구당 태양광 모듈 11개가 시공됐다. 이들은 한 달 평균 400kWh의 전기를 생산하고 있고, 4인 가족 월평균 전기 사용량이 400kWh 안팎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전기는 100% 자체 생산하는 셈이다. 환기를 통해 발생하는 열손실을 최소화하면서 미세먼지를 필터로 걸러주는 ‘열 회수 환기장치’로 쾌적한 실내공기를 24시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전문 임대관리사업자를 통해 시설관리, 보안·방범 서비스 등 아파트형 임대관리 시스템을 통해 단독주택과 아파트의 장점을 고스란히 누릴 수 있게 했다. ‘로렌 Roren’이라는 명칭은 제로 에너지 Zero Energy의‘ ro’와 임대주택 Rental House의‘ ren’을 합성해 만들었다. 이곳은 1만 8217㎡ 대지에 연면적 5263㎡ 규모로 단독주택 60가구가 들어서 있다. 로렌하우스는 화석에너지 사용량을 최소화한 제로 에너지 건축물을 임대 형식으로 공급하고 있다. 아이들이 거리에서 자유롭게 노는 모습. 이곳은 아파트 살다가 자녀들을 위해 이곳으로 온 가구가 많다. 마을 곳곳에는 아이들의 놀이터와 자전거 거치대가 마련돼 있다. 집집마다 작은 마당에 바비큐 그릴과 테이블을 비치해놓고 야외 파티를 즐긴다. 제로에너지 건축물 2등급 획득 국토교통부는 친환경 미래건축인 제로에너지 건축의 보급 확대를 위해 2017년 1월에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제를 도입해 에너지 자립률에 따라 5개 단계로 나눠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세종 로렌하우스는 2014년에 국토교통부의 제로에너지 건축물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뒤, 2018년 건축물 에너지 효율등급 인증(1+++)에 이어 2020년 3월에 단독주택 최초로 제로에너지 건축물 2등급 에너지 자립률 83.13%) 본인증을 취득했다.제로에너지 건축물은 고단열·고기밀창호 등 패시브 Passive 기술로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고, 첨단 에너지관리시스템의 액티브 Active 기술 및 태양광패널과 같은 신·재생에너지로 에너지를 생산하여 에너지성능·효율을 최적화한 건축물이다. 현재(2020년 3월)까지 로렌하우스 포함 제로에너지 건축물 본인증 건수는 총 13건이며, 2020년 공공건축물에 대한 제로에너지 건축 도입 의무화에 따라 제로에너지 건축 보급이 본격 확대될 예정이다. 로렌하우스는 태양광과 열 회수 환기장치 등을 설치해 냉난방·조명 등에 쓰이는 에너지양의 80% 이상을 자체 생산(에너지자립률)하며, 다양한 고효율설비시스템 채택으로 에너지소비량을 낮춰 혹서·혹한기를 제외하고는 세대 당 에너지 비용이 7000원 수준밖에 들지 않는다. 사용하는 화석에너지는 연간 3.3㎡당 3∼4.5ℓ에 불과하다. 각종 패시브 기술로 최대한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태양광시스템 등으로 입주민에 열과 전기를 공급하기 때문이다. 로렌하우스 단지는 단독주택과 제로에너지 건축의 장점을 결합했다. 태양광과 열 회수 환기장치 등을 설치해 냉난방·조명 등에 쓰이는 에너지양의 80% 이상을 자체 생산한다. 도심과 자연이 어우러진 곳에 자리하고 있어 편의성이 좋으면서 쾌적하다. 쓰레기 분리수거장 주민공동시설. 이곳은 전문 임대관리사업자가 시설관리, 보안·방범 서비스 등 아파트형 임대관리 시스템을 통해 단독주택과 아파트의 장점을 고스란히 누릴 수 있게 했다. 국토교통부 김상문 건축정책관은 “제로에너지 건축은 건강한 거주환경 실현은 물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핵심 수단이므로 광열비절감을 통해 주거복지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우리 제로에너지 건축 기술 수준을 더욱 발전시키고 보급화를 앞당겨 관련 산업의 해외 진출 및 일자리 창출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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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당 에너지 비용 월 7000원, 세종 제로에너지마을 로렌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