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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와 주거환경】 ④다양한 기능 고루 갖춘 목재로 피로감성을 줄이다!
- 우리가 집에서 가장 많은 시간 살이 닿는 곳은 어디일까? 정답은 바로 바닥이다. 집에 있는 동안 맨발과 접촉하는 것은 물론, 좌식 생활이 익숙한 우리나라 사람은 그야말로 하루 종일 바닥과 스킨십을 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바닥은 어떤 천연 벽지나 자연 소재 가구보다 더 건강해야 한다. 우리가 목재를 바닥재로 선택하는 이유다. 글 이동흡 박사 (사) 한국목조건축협회 전무/문화재청 문화재 전문위원 heub2575@gmail.com 인체 부담 고려해 바닥재 선택해야 온돌문화인 우리는 예로부터 좌식 생활에 익숙하다. 신발을 신는 입식 생활과 달리 발바닥이 직접 바닥에 닿기 때문에 바닥재가 신체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실내 난방이 없던 과거, 겨울철에는 온돌 생활이 많았고, 여름철은 주로 대청마루에서 생활했다. 그러나 최근의 주택은 기밀성이 좋고 단열처리가 잘 되어 있어서 거실 바닥재 위에서 생활하는 비율이 높다. 이는 신발을 벗고 사는 우리 주거환경에 맞는 거실의 바닥 소재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주거공간에 있어서 바닥 소재가 차지하는 비율이 상당히 높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마루판 재료의 설계나 선택에 있어서 사람의 피로감성을 등한시하고 있다. 인간은 일상생활에서 직업이나 환경에 따른 차이가 있지만, 보통 역무원이 2만~4만 보, 백화점의 점원이 1만~2만 보, 일반 아파트 주부의 경우는 4천~7천 걸음을 걷는다. 이 정도 보행에 필요한 에너지 대사율은 1.5~3.0 정도로, 재료에 따라 생리적으로 대사율도 상당한 차이가 난다. 바닥재의 선택은 걷기에 편해야 하고 피로감이 적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보행할 때 생리적인 생체반응, 즉 인체 부담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충격을 흡수해 피로를 덜어줘바닥재로 목재가 적당한 이유는 충격에 대한 흡수력이 있어서다. 목재의 구조를 거시적으로 보면 파이프 모양의 세포가 모여서 만들어진 재료다. 충격이 가해지면 우선 표면의 세포가 망가지고 다음 층의 세포, 그다음의 세포가 차례로 망가지는 것처럼, 충격이 가해지면 파이프 모양의 세포 하나하나가 차례차례 완충 역할을 한다. 이 때문에 충격이 전달되는 시간을 지체시키는 효과가 있다. 충격력의 크기는 그것이 반발하기까지의 시간에 반비례한다. 목재는 충격 시간을 지체시키면서 발생한 충격을 흡수한다. 사람에게 있어서 ‘걷기 쉽다’는 것은 바닥의 소재가 너무 단단하지 않고 부드럽지 않으면서 적당히 충격을 흡수하고 반발하는 ‘적당한 경도’의 소재여야 한다. 이 조건을 만족시키는 소재가 목재다. 바닥재로서 가장 적합한 소재이다. 딱딱한 콘크리트 위를 걷고 있으면 금방 다리가 피곤해져 걷기 어렵다고 느낀 적이 있을 것이다. 이것은 콘크리트가 발에서 받는 힘을 흡수하지 않고 곧바로 발에 반발력이 생기기 때문이다. 콘크리트 위를 걸으면 몸무게의 약 2.5배의 충격이 발목에 전달된다. 반대로 털이 긴 카펫은 걷기 불편하다. 금방 내린 눈 위나 진 땅 위를 걷고 있는 모습을 상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마루판 재료와 신체 부담률에 관한 보고서를 보면, 목재와 다른 재료의 차이를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카펫과 목재, 염화비닐 시트, 콘크리트 위에서 양말을 벗은 상태로 30분간 보행하고, 심장 기능과 시각 기능의 변화를 측정했다. 심장박동 수가 낮으면 그만큼 신체 부담률이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인체에 유리한 재료라는 뜻이다. 반면에 심장박동 수가 높다는 것은 그 반대의 의미가 된다. 다시 말해 심장박동 간격의 축소율이 높으면 생체 부담이 적고, 낮으면 생체 부담률이 높은 재료다. 측정 결과, 심장박동은 보행시간이 지날수록 증가했으며, 심장박동 수는 콘크리트 > 염화비닐 시트 > 카펫 > 목재의 순으로 낮았다. 목재가 다른 재료보다 신체 부담률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또한, 심장박동 간격의 축소율도 목재와 카펫이 다른 재료보다 높아서 생체 부담이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어느 백화점의 점원 263명(남자 124명, 여자 139명: 목질 바닥 점포 135명, 비목질계 바닥 점포 128명)을 대상으로 근무 6시간 후에 피로도를 설문 조사했다. 목질 바닥에서는 45%가 피로를 느낀다고 했지만, 카펫은 65%, 염화비닐 타일은 75%, 돌을 붙인 마루에서는 100%가 피로를 느낀다고 답했다. 주로 피로 부위는 발뒤꿈치와 장딴지 및 눈에서 피로를 느낀다고 호소했다. 오랫동안 근무한 직원일수록 목재 바닥을 선호했으며, 고통이나 불편을 호소한 사람이 적었다. 이처럼 바닥재는 우리의 건강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보행하면서 다리나 무릎, 허리 등 몸에 오는 충격을 목재가 막아준다. 그렇다면 어떠한 목재를 바닥재로 사용하는 것이 좋을까. 같은 목재라도 그 충격 흡수력은 다양하다. 예를 들면 삼나무와 오동나무처럼 부드러운 목재나 이페와 같이 딱딱한 남방산 활엽수재는 충격 흡수력도 다르다. 딱딱한 목재보다 부드러운 목재일수록 충격 반발 시간이 길고 충격도 흡수하기 좋다. 또한, 바닥재로 이용했을 때 발목에 미치는 부담도 적다. 그러나 무르고 연한 목재는 충격 흡수력은 좋지만, 마모가 잘 된다. 따라서 충격 흡수력 외에도 마찰력이나 내마모성, 내구성 등도 고려해야 한다. 이처럼 목재는 용도나 요구에 맞게 다양하게 선택하고 고를 수 있다는 점도 목재의 장점이다. ‘걷기 쉽다’는 것은 바닥의 소재가 너무 단단하지 않고 부드럽지 않으면서 적당하게 충격을 흡수하고 반발하는‘적당한 경도’의 소재를 말한다. 콘크리트 위를 걷고 있으면 금방 다리가 피곤해져 걷기 어렵다. 이것은 콘크리트가 발에서 받는 힘을 흡수하지 않고 곧바로 발에 반발하기 때문이다. 콘크리트 위를 걸으면 몸무게의 약 2.5배의 충격이 발목에 전달된다. 반대로 털이 긴 카펫은 걷기 불편하다. 목재는 다른 바닥재보다 상해사고 발생률이 낮다. 장애인과 노약자 보호시설에 목재 필요해우리나라는 바닥에 앉는 좌식문화로 옛날부터 바닥을 덥히는 난방을 하고 있다. 그러나 서구식 난방은 위나 옆에서 온기가 나오므로 방의 위쪽 온도가 상승한다. 사람에게는 따뜻한 온도를 감지하는 온점과 차갑게 느끼는 냉점이 신체 부위에 따라 다르게 분포한다. 특히 따뜻한 온도를 감지하는 온점은 발목과 발바닥에 집중돼 있으므로 서구식 난방에서는 발목과 발바닥이 춥다. 추위에 견디려면 몸속의 에너지 소비가 많아지고 이로 인한 불쾌감이 높아진다. 소재별로 바닥과 가까운 다리 부분의 피부 온도 변화를 측정한 결과, 목재는 발바닥과 발목, 장딴지까지 피부 온도 변화가 거의 없었다. 그러나 콘크리트는 시간이 지날수록 피부 온도가 낮아졌고, 특히 발목 부분의 온도가 급격히 떨어졌다. 노약자나 장애인의 경우 겨울철에는 심장에서 멀리 떨어진 무릎 아래와 같은 말초 부분은 혈액순환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 정상인보다 발목 아랫부분이 많이 시리다. 이들이 사용하는 시설을 목재로 만들어 보호할 필요가 절실하다. 바닥 난방에는 열전도율이 낮고 열방사율이 높은 소재가 좋다. 열전달이 적으면 직접 난방에도 화상을 입을 염려가 없고 저온에서 난방 효과를 내는 데도 효과적이다. 목재는 열전도율이 0.1~0.2kcal/mh ℃로 건축재료 중에서는 가장 낮다. 한편 열방사율은 0.9 이상으로 매우 높다. 노약자나 장애인 시설의 바닥재로 최적의 재료다. 카펫, 목재, 염화비닐 시트 및 콘크리트 위에서 양말을 벗은 상태로 30분간 보행하고, 심장기능과 시각 기능의 변화를 검 토했다. 심박도는 보행 시간이 경과할수록 증가하였으며, 심 장 박동수는 콘크리트 > 염화비닐 시트 > 카펫 > 목재의 순으로 낮았다. 목재가 다른 재료보다 신체 부담률이 가장 낮았다. 또한 심장박동 간격의 축소율도 목재와 카펫이 다른 재료보다 높아서 생체 부담이 적었다. 무릎관절 및 성장판 손상 미리 방지해바닥의 충격 효과와 상해 발생률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충격에 의한 상해사고로 관절통, 요통, 탈장, 아킬레스건 절단, 근육 수축, 근육 경련, 근육 이완 등이 있다. 특히 가장 활동이 왕성하고 운동 등을 통해서 심신을 단련해야 할 성장기의 학생들은 성장판을 다치지 않도록 보호해야 한다. 특히 노인의 경우 무릎 통증의 대표적 질환인 무릎관절 손상은 노인 건강에 치명적이다. 나무는 자라면서 바람이 불면 수목은 휘어졌다, 바람이 잦아들면 원래 모습으로 되돌아온다. 이러한 원형복원의 성질이 목재에 남아 있다. 목재가 휘어졌다 다시 본래의 형태로 돌아가는 힘을 바닥재로 이용하면 상해사고를 줄일 수 있다. 달리기나 점프, 방향 전환과 같은 동작이 빈번한 배구나 농구, 핸드볼과 같은 스포츠 활동에서는 충격에 의한 손상이 자주 발생한다. 체육관 바닥과 볼링장, 뜀틀에서 사용하는 로이터 판, 야구 방망이 등 충격 상해가 우려되는 곳에 목재를 사용하는 것은 이러한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목재의 원형복원력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탄성을 흡수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콘크리트 바닥에 접착제로 붙인 바닥재와 장선과 멍에 위에 바닥재를 깐 바닥은 충격 흡수에 차이가 난다. 장선 위에 설치된 마루판은 판재가 휘어졌다 다시 원상으로 돌아오는 원형복원력이 작용하지만, 콘크리트에 붙인 마루판은 판재의 휨 없이 단지 목재 세포가 찌그러졌다 회복되는 반발력이다. 농구선수나 배구선수가 장선과 멍에가 있는 체육관에서 운동하는 것은 충격 흡수에 목재 원형복원력을 이용한 것이다. 건축 분야에서 목재를 바닥재로 적극 활용해 인체공학적으로 가장 이상적인 주거환경을 만드는 지혜가 필요하다. 바닥 소재별 바닥과 가까운 다리 부분의 피부온도 변화를 측정한 결과, 목재는 발바닥과 발목 및 장딴지까지 피부온도 변화가 거의 없었다. 콘크리트와 그 위에 염화비닐 시트를 붙인 바닥은 시간이 경과할수록 피부온도가 낮아지고, 특히 발목 부분의 온도가 급격히 떨어졌다. 목재가 휘어졌다 다시 본래의 형태로 돌아가는 힘을 바닥재로 이용하면 상해사고를 줄일 수 있다. 콘크리트 바닥에 접착제로 붙인 바닥재와 장선과 멍에 위에 바닥재를 깐 바닥은 충격 흡수에 차이가 난다. 장선 위에 설치된 마루판은 판재가 휘어졌다 다시 원상으로 돌아오는 원형복원력이 작용하지만, 콘크리트에 붙인 마루판은 판재의 휨 없이 단지 목재 세포가 찌그러졌다 회복되는 반발력만 작용하기 때문에 충격 완화의 효과가 떨어진다. 체육관 바닥은 목재 장선에 바닥재를 깔아 목재의 처짐이나 변형을 막는다. 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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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와 주거환경】 ④다양한 기능 고루 갖춘 목재로 피로감성을 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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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와 주거환경】 ③심心 질환을 줄여주는 목재의 활용가치
- 목재를 가까이 접하다 보면 마음이 안정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인간이 지구에 등장하면서 지금까지 500만 년의 세월 동안 대부분 자연환경 속에서 살아왔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인간의 생리 기능은 목재와 같이 자연으로 된 소재를 접하면 심리적으로 편안함을 느낀다. 식물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발산하는 피톤치드는 인간의 혈압을 낮추고 맥박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혈압과 혈류량을 함께 낮춰 뇌 활동도 활발하게 하는 목재의 심心적 효과에 대해 살펴보자. 글 이동흡 박사 (사) 한국목조건축협회 전무/문화재청 문화재 전문위원 heub2575@gmail.com 목재는 긴장을 완화한다연필을 깎을 때는 아무 생각 없이 연필에만 집중한다. 팔각형의 연필이 모나지 않고 둥글게 되도록 처음에는 ‘쓱~쓱~’ 두껍게 깎다가 연필심이 노출되면 그때부터 ‘살~살~’ 살점이 많이 깎이지 않도록 더욱 집중한다. 살짝살짝 코를 자극하는 은은한 연필 향은 마음을 차분하게 하며 머리를 맑게 하고 집중력을 향상시킨다. 연필을 깎는 순간은 바쁜 일상 중에서 잠시라도 편안하게 집중하고 마음의 여유를 가지는 멈춰진 시간이다. 짧은 시간이지만 간단한 계획을 세우기도 한다. 필자는 어려서부터 손으로 연필 깎기를 좋아했다. 연필향나무에서 나는 은은한 나무 향기는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그 향기는 심리적으로 평온함을 준다. 목재 성분에는 흥분되거나 격앙된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는 진정鎭靜효과가 있다. 이러한 성분은 진정 효과 외에 냄새를 제거하는 소취 작용, 집 먼지 진드기 퇴치 작용, 살충작용, 곰팡이 항균작용도 있다고 알려졌다. 최근 목재를 이용한 의학 실험에서 손에 목재를 올려놓고 혈압과 심전도를 측정했다. 이 실험에서는 목재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사람조차도 혈압이 내려가고, 심전도도 안정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재료를 접하고 있다. 일본 생리 인류학회는 재료에 따라 사람은 어떤 인상을 느끼고, 어떤 신체의 변화가 일어나는지 조사했다. 학회에서 발표된 남자 대학생 20명을 피실험자로 목재를 만질 때 혈압 변화를 조사한 실험 자료가 있다. 다양한 목재와 금속을 준비하고 90초 간격으로 혈압을 측정했다. 그 결과 금속을 만졌을 때 한번 오른 혈압이 시간이 지나도 별로 떨어지지 않고 긴장상태가 계속됐다. 반면 목재는 모두 혈압은 올랐지만, 곧 떨어지면서 원래의 혈압으로 돌아오며 안정되고 마음이나 근육의 긴장이 풀리는 긴장완화(relax) 상태로 돌아왔다. 또 생후 1~4개월 된 아기에게 목재 성분인 알파피넨 냄새를 안정을 취한 후에 2분간 맡게 했다. 아기의 심박 수가 안정 때보다 낮아졌다. 비교를 위해 무취의 공기도 맡았는데 심장 박동수에 변화는 없었다. 지금까지 어른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알파피넨 등의 목재 냄새가 혈압을 낮추고 맥박수를 떨어뜨리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몸이 긴장완화(relax) 상태에 이르렀다고 해석되는 한편, 아기도 어른과 같이 나무 냄새에서 편안함을 느낀다는 것을 발견한 셈이다. 목재는 인간과 궁합이 잘 맞는다. 신이 목재와 인간을 형제처럼 가깝게 지내라고 만든 것인지도 모른다. 집은 우리에게 가장 흔한 환경이다. 집은 가족이 쉴 터전이며 쉴 자리다. 한자로 ‘쉰다’라는 ‘휴休’ 자는 사람이 나무에 기대어 있는 모양이다. 우리 인간은 먼 옛날부터 나무를 옆에 두고 휴식을 취했던 것이다. 심장박동 주기를 확대한 병행선 -심장박동 주기의 미세 흐름의 모양에서 실제 심장박동의 간격은 차이가 매우 작아 그림으로 나타내도 흐름의 형태를 알 수 없다. 그런데 일정량을 줄여주면 흐름이 확대되는데 이때 병행선을 그린 그림(좌측)이다. 1/f 흐름을 나타내는 목재의 곧은결 무늬를 닮은 모양(우측)이다. 목조주택은 스트레스를 줄여준다숲의 향기가 가득한 공기를 마음껏 마시는 삼림욕은 자연 건강법으로 많은 사람이 즐긴다. 숲 향기의 정체가 식물이 내는 피톤치드임은 이미 잘 알려졌다. 피톤치드에는 향기 성분(휘발성) 이외의 것도 있다. 수목뿐만 아니라 초본류 등 모든 식물은 아주 적은 양이지만 피톤치드를 만든다. 예를 들면 각종 허브, 약초, 녹차, 홍차, 고추냉이, 후추도 피톤치드 성분을 가지며 우리는 그 성분을 이용한다. 식물이 피톤치드를 갖는 것은 광합성과 관련 있다. 광합성에 의해 식물은 포도당을 만들면서 자신의 몸체(셀룰로스, 리그닌 등)를 증가시키는데 이때 미량이지만 피톤치드도 만들어진다. 피톤치드는 식물들이 자신을 지키기 위한 ‘무기’이다. 수목은 땅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므로 옮겨 다닐 수 없다. 외적의 공격으로부터 자극을 받으면 피난할 수 없으므로 피톤치드를 만들고 그것을 발산해 자신의 몸을 지키는 것이다. 자신을 위협하는 다른 식물에 대한 방호 작용, 곤충이나 동물이 잎이나 줄기를 못 먹도록 하는 식이 장해 작용, 곤충이나 미생물에 대한 기피·유인작용, 병균에 감염되지 않도록 살충·살균작용을 하는 등 매우 다양한 작용을 한다. 숲에서 방출되는 피톤치드는 목재의 냄새다. 목재 향기의 주요한 성분인 피톤치드는 혈압을 낮추고, 맥박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신체적인 스트레스나 정신적 스트레스를 느꼈을 때 분비되는 코르치졸의 농도도 낮춰 준다.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이 이른 시일 안에 쾌적성을 끌어올리게 목재 향기가 있는 공간에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는 것도 스트레스 해소의 좋은 방법일 수 있다. 목재와 접했을 때 느낌 - 목재의 향기는 기분을 진정시킬 뿐만 아니라 뇌를 자극해 집중력을 향상시킨다. 마음이 느긋해지면서 편안한 상태가 되면, 뇌는 활발해지므로 공부나 일에 집중할 수 있다. 실제 실험 결과에서도 작업 효율이 현격히 상승함이 보고되었다. 목재는 뇌 활동을 촉진한다우리나라 사람에게 암 다음으로 흔한 사망원인이 뇌혈관질환이며, 단일 장기 질환으로는 가장 높은 사망률을 보인다. 혈관질환은 혈압 및 혈류량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고령자일수록 실온이 낮아지면 혈압이 상승하기 쉽다. 목조주택은 혈압과 혈류량을 낮춰 인간의 심지를 좋게 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편백이나 연필향나무의 향기는 진정 효과가 있음을 이미 앞에서 확인한 바 있다. 그 외에도 타이완 편백의 정유는 맥박을 안정시키고 작업능률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 향기에 함유된 알파피넨은 피로를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목재는 다른 소재와 달리 부드러운 감촉이 있으며 몸과 접촉했을 때 기분이 좋아진다. 인간의 탄생과 더불어 태곳적부터 목재와 친숙했기 때문에 무의식적인 잠재된 반응에서 편안함을 느끼는지 모르겠으나, 이러한 반응이 혈압 등의 감소를 통한 관능 실험에서도 입증된다. 눈을 감은 상태에서 소재의 단면과 접촉했을 때 혈압의 감소와 뇌파의 생리반응으로 목재는 자연적인 느낌을 주며 혈압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유리의 경우는 혈압을 상승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뇌파 측정은 신체 감각 영역의 알파파가 줄어드는 지표로 뇌의 활동 상황을 추측한 결과 적극적으로 목재를 만지면 뇌의 활동이 다른 소재에 비해 활발해졌다. 목재와 접촉했을 때의 반응이 흥미로운 소재일 때의 것과 일치하는 것이다. 사람의 뇌 활동이나 신체적인 반응은 이미 자연과 공생하는데 친숙하므로 목재를 만나면 자연 속에 있는 것 같은 편안함을 무의식적으로 느끼게 된다. 심장 주기의 파워 스펙트럼이 목재를 만졌을 때 감지하는 1/f 흐름과 유사한 것은 이를 입증하고 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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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와 주거환경】 ③심心 질환을 줄여주는 목재의 활용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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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와 주거환경】 ① 목재에 담긴 무한한 생명 이야기
- 목조주택에 살아 본 사람은 또다시 목조주택을 찾는다. 이유가 뭘까. 바로 나무에 흐르는 자연 에너지, 즉, 심신을 안정시켜주는 ‘1/f 흐름’이 나무에 가득하기 때문이다. 글 이동흡 박사 (사) 한국목조건축협회 전무/문화재청 문화재 전문위원 heub2575@gmail.com ‘1/f 흐름’, 그 놀라운 효과 나뭇잎 사이로 새어 드는 빛, 시원한 바람, 맑은 개울물 소리에는 일정한 주기가 없다. 그러나 사람의 마음을 안정시키고 편안하게 한다. 우리 몸을 살펴보자. 심장박동 소리, 뇌의 뉴런에서 발사되는 전기 펄스, 눈동자의 움직임에도 일정 주기가 없다. 만약 이러한 움직임이 주기를 갖고 규칙적으로 반응한다면 마음속엔 금방 지겨움이 발생하고 삶의 의욕은 크게 감소할 것이다.일정 주기가 없는 흐름, 다시 말해 인체에 좋은 영향을 주는 자연계의 운동 원리를 ‘1/f 흐름’이라 한다. 1/f 흐름은 자연의 흐름을 수리적으로 해석한 것으로, 스펙터클 밀도가 ‘주파수 f'에 반비례하는 작은 주기에서 벗어난 미세한 어긋남을 나타낸 것이다. 물리적인 양과 질이 시시각각 변할 때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측정하면 미세한 엇갈림이 있다. 원자 레벨에서부터 대우주에 이르기까지 자연계에는 이외 같은 어긋난 주기의 1/f 흐름이 충만하다.1/f의 관계가 되면 사람은 심신의 안정을 찾고 기분이 좋아진다. 목재의 무늬 결은 이러한 흐름의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건축물에 목재를 많이 사용해야 함은 물론, 1/f 흐름에 의한 쾌적함을 차단하지 않는 배려가 필요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1/f 흐름은 목재 표면의 나이테를 통해 쉽게 볼 수 있다. 나이테 생성에는 지역, 태양광, 바람, 온도 등 자연계의 다양한 현상에 의해 좌우된다. 목재, 자연이 낳은 최상의 재료 1/f 흐름은 목재 표면의 나이테를 통해 쉽게 볼 수 있다. 나이테는 지역, 태양광, 바람, 온도 등 자연계의 다양한 현상에 의해 생겨난다. 하나의 나이테에도 원 모양에 다양한 어긋남이 생기고, 색상에도 진함과 연함이 발생한다. 이러한 어긋남이 모여 한 그루의 나무를 이룬다. 따라서 동일한 것은 없다. 하나하나가 모두 생물진화의 비밀을 안고 있다. 달리 말하면, 자연의 역사와 성장의 발자국이 목재에 고스란히 그려져 있는 것이다. 무늬도 마찬가지다. 목재 세포 절단면의 요철, 조재와 만재의 연하고 딱딱함, 표면과 내부에서 나오는 파동 등 목재에는 커다란 에너지가 1/f 흐름으로 작용하고 있다. 우리 눈에 보이는 것은 인쇄물과 다름없는 2차원적 영상이지만, 3차원 나아가 4차원으로 보면 더 많은 생명 에너지가 목재에 내포돼 있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목재는 인간에게 혜택을 주는 자연이 낳은 최상의 재료라 할 수 있다. 집은 인간의 신체뿐 아니라 마음을 담는 그릇이다. 현대 주거 공간은 최신 건축 기술로 생활을 더욱 편리하게 했지만, 마음의 안정, 진정한 쉼까지 담아내진 못했다. 자연의 흐름이 격리돼 있기 때문이다. 자연의 흐름을 건축물 내부로 끌어들이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 바로 목재를 사용하는 것이다. 1/f 흐름으로 충만한 목재를 곁에 두고 생활한다면 자연을 닮아 보다 편안하고 윤택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목재에는 심신을 안정시키는 ‘1/f 흐름’이 가득하다. 목재가 자연이 낳은 최상의 재료라고 불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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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와 주거환경】 ① 목재에 담긴 무한한 생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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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와 주거환경 04
- 다양한 기능 고루 갖춘 목재로 피로감성을 줄이다! 우리가 집에서 가장 많은 시간 살이 닿는 곳은 어디일까? 정답은 바로 바닥이다. 집에 있는 동안 맨발과 접촉하는 것은 물론, 좌식 생활이 익숙한 우리나라 사람은 그야말로 하루 종일 바닥과 스킨십을 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바닥은 어떤 천연 벽지나 자연 소재 가구보다 더 건강해야 한다. 우리가 목재를 바닥재로 선택하는 이유다. 글 | 이동흡 박사 한국목조건축협회 전무, heub2575@gmail.com 인체 부담 고려해 바닥재 선택해야 온돌문화인 우리는 예로부터 좌식 생활에 익숙하다. 신발을 신는 입식 생활과 달리 발바닥이 직접 바닥에 닿기 때문에 바닥재가 신체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실내 난방이 없던 과거, 겨울철에는 온돌 생활이 많았고, 여름철은 주로 대청마루에서 생활했다. 그러나 최근의 주택은 기밀성이 좋고 단열처리가 잘 되어 있어서 거실 바닥재 위에서 생활하는 비율이 높다. 이는 신발을 벗고 사는 우리 주거환경에 맞는 거실의 바닥 소재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주거공간에 있어서 바닥 소재가 차지하는 비율이 상당히 높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마루판 재료의 설계나 선택에 있어서 사람의 피로감성을 등한시하고 있다. 인간은 일상생활에서 직업이나 환경에 따른 차이가 있지만, 보통 역무원이 2만~4만 보, 백화점의 점원이 1만~2만 보, 일반 아파트 주부의 경우는 4천~7천 걸음을 걷는다. 이 정도 보행에 필요한 에너지 대사율은 1.5~3.0 정도로, 재료에 따라 생리적으로 대사율도 상당한 차이가 난다. 바닥재의 선택은 걷기에 편해야 하고 피로감이 적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보행할 때 생리적인 생체반응, 즉 인체 부담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걷기 쉽다’는 것은 바닥의 소재가 너무 단단하지 않고 부드럽지 않으면서 적당하게 충격을 흡수하고 반발하는‘적당한 경도’의 소재를 말한다. 콘크리트 위를 걷고 있으면 금방 다리가 피곤해져 걷기 어렵다. 이것은 콘크리트가 발에서 받는 힘을 흡수하지 않고 곧바로 발에 반발하기 때문이다. 콘크리트 위를 걸으면 몸무게의 약 2.5배의 충격이 발목에 전달된다. 반대로 털이 긴 카펫은 걷기 불편하다. 목재는 다른 바닥재보다 상해사고 발생률이 낮다. 충격을 흡수해 피로를 덜어줘 바닥재로 목재가 적당한 이유는 충격에 대한 흡수력이 있어서다. 목재의 구조를 거시적으로 보면 파이프 모양의 세포가 모여서 만들어진 재료다. 충격이 가해지면 우선 표면의 세포가 망가지고 다음 층의 세포, 그다음의 세포가 차례로 망가지는 것처럼, 충격이 가해지면 파이프 모양의 세포 하나하나가 차례차례 완충 역할을 한다. 이 때문에 충격이 전달되는 시간을 지체시키는 효과가 있다. 충격력의 크기는 그것이 반발하기까지의 시간에 반비례한다. 목재는 충격시간을 지체시키면서 발생한 충격을 흡수한다. 사람에게 있어서 ‘걷기 쉽다’는 것은 바닥의 소재가 너무 단단하지 않고 부드럽지 않으면서 적당히 충격을 흡수하고 반발하는 ‘적당한 경도’의 소재여야 한다. 이 조건을 만족시키는 소재가 목재다. 바닥재로서 가장 적합한 소재이다. 딱딱한 콘크리트 위를 걷고 있으면 금방 다리가 피곤해져 걷기 어렵다고 느낀 적이 있을 것이다. 이것은 콘크리트가 발에서 받는 힘을 흡수하지 않고 곧바로 발에 반발력이 생기기 때문이다. 콘크리트 위를 걸으면 몸무게의 약 2.5배의 충격이 발목에 전달된다. 반대로 털이 긴 카펫은 걷기 불편하다. 금방 내린 눈 위나 진 땅 위를 걷고 있는 모습을 상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마루판 재료와 신체 부담률에 관한 보고서를 보면, 목재와 다른 재료의 차이를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카펫과 목재, 염화비닐 시트, 콘크리트 위에서 양말을 벗은 상태로 30분간 보행하고, 심장 기능과 시각 기능의 변화를 측정했다. 심장박동수가 낮으면 그만큼 신체 부담률이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인체에 유리한 재료라는 뜻이다. 반면에 심장박동수가 높다는 것은 그 반대의 의미가 된다. 다시 말해 심장박동 간격의 축소율이 높으면 생체부담이 적고, 낮으면 생체 부담률이 높은 재료다. 측정 결과, 심장박동은 보행시간이 지날수록 증가했으며, 심장박동수는 콘크리트 > 염화비닐 시트 > 카펫 > 목재의 순으로 낮았다. 목재가 다른 재료보다 신체 부담률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또한, 심장박동 간격의 축소율도 목재와 카펫이 다른 재료보다 높아서 생체 부담이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어느 백화점의 점원 263명(남자 124명, 여자 139명: 목질 바닥 점포 135명, 비목질계 바닥 점포 128명)을 대상으로 근무 6시간 후에 피로도를 설문 조사했다. 목질 바닥에서는 45%가 피로를 느낀다고 했지만, 카펫은 65%, 염화비닐 타일은 75%, 돌을 붙인 마루에서는 100%가 피로를 느낀다고 답했다. 주로 피로 부위는 발뒤꿈치와 장딴지 및 눈에서 피로를 느낀다고 호소했다. 오랫동안 근무한 직원일수록 목재 바닥을 선호했으며, 고통이나 불편을 호소한 사람이 적었다. 이처럼 바닥재는 우리의 건강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보행하면서 다리나 무릎, 허리 등 몸에 오는 충격을 목재가 막아준다. 그렇다면 어떠한 목재를 바닥재로 사용하는 것이 좋을까. 같은 목재라도 그 충격 흡수력은 다양하다. 예를 들면 삼나무와 오동나무처럼 부드러운 목재나 이페와 같이 딱딱한 남방산 활엽수재는 충격 흡수력도 다르다. 딱딱한 목재보다 부드러운 목재일수록 충격 반발시간이 길고 충격도 흡수하기 좋다. 또한, 바닥재로 이용했을 때 발목에 미치는 부담도 적다. 그러나 무르고 연한 목재는 충격 흡수력은 좋지만, 마모가 잘 된다. 따라서 충격 흡수력 외에도 마찰력이나 내마모성, 내구성 등도 고려해야 한다. 이처럼 목재는 용도나 요구에 맞게 다양하게 선택하고 고를 수 있다는 점도 목재의 장점이다. 카펫, 목재, 염화비닐 시트 및 콘크리트 위에서 양말을 벗은 상태로 30분간 보행하고, 심장기능과 시각 기능의 변화를 검토했다. 심박도는 보행 시간이 경과할수록 증가하였으며, 심장 박동수는 콘크리트 > 염화비닐 시트 > 카펫 > 목재의 순으로 낮았다. 목재가 다른 재료보다 신체 부담률이 가장 낮았다. 또한 심장박동 간격의 축소율도 목재와 카펫이 다른 재료보다 높아서 생체 부담이 적었다. 장애인과 노약자 보호시설에 목재 필요해 우리나라는 바닥에 앉는 좌식문화로 옛날부터 바닥을 덥히는 난방을 하고 있다. 그러나 서구식 난방은 위나 옆에서 온기가 나오므로 방의 위쪽 온도가 상승한다. 사람에게는 따뜻한 온도를 감지하는 온점과 차갑게 느끼는 냉점이 신체 부위에 따라 다르게 분포한다. 특히 따뜻한 온도를 감지하는 온점은 발목과 발바닥에 집중돼 있으므로 서구식 난방에서는 발목과 발바닥이 춥다. 추위에 견디려면 몸속의 에너지 소비가 많아지고 이로 인한 불쾌감이 높아진다. 소재별로 바닥과 가까운 다리 부분의 피부 온도 변화를 측정한 결과, 목재는 발바닥과 발목, 장딴지까지 피부 온도 변화가 거의 없었다. 그러나 콘크리트는 시간이 지날수록 피부 온도가 낮아졌고, 특히 발목 부분의 온도가 급격히 떨어졌다. 노약자나 장애인의 경우 겨울철에는 심장에서 멀리 떨어진 무릎 아래와 같은 말초 부분은 혈액순환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 정상인보다 발목 아랫부분이 많이 시리다. 이들이 사용하는 시설을 목재로 만들어 보호할 필요가 절실하다. 바닥 난방에는 열전도율이 낮고 열방사율이 높은 소재가 좋다. 열전달이 적으면 직접 난방에도 화상을 입을 염려가 없고 저온에서 난방 효과를 내는 데도 효과적이다. 목재는 열전도율이 0.1~0.2kcal/mh℃로 건축재료 중에서는 가장 낮다. 한편 열방사율은 0.9 이상으로 매우 높다. 노약자나 장애인 시설의 바닥재로 최적의 재료다. 무릎관절 및 성장판 손상 미리 방지해 바닥의 충격 효과와 상해 발생률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충격에 의한 상해사고로 관절통, 요통, 탈장, 아킬레스건 절단, 근육 수축, 근육 경련, 근육 이완 등이 있다. 특히 가장 활동이 왕성하고 운동 등을 통해서 심신을 단련해야 할 성장기의 학생들은 성장판을 다치지 않도록 보호해야 한다. 특히 노인의 경우 무릎 통증의 대표적 질환인 무릎관절 손상은 노인건강에 치명적이다. 나무는 자라면서 바람이 불면 수목은 휘어졌다, 바람이 잦아들면 원래 모습으로 되돌아온다. 이러한 원형복원의 성질이 목재에 남아 있다. 목재가 휘어졌다 다시 본래의 형태로 돌아가는 힘을 바닥재로 이용하면 상해사고를 줄일 수 있다. 달리기나 점프, 방향 전환과 같은 동작이 빈번한 배구나 농구, 핸드볼과 같은 스포츠 활동에서는 충격에 의한 손상이 자주 발생한다. 체육관 바닥과 볼링장, 뜀틀에서 사용하는 로이터 판, 야구 방망이 등 충격 상해가 우려되는 곳에 목재를 사용하는 것은 이러한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목재의 원형복원력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탄성을 흡수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콘크리트 바닥에 접착제로 붙인 바닥재와 장선과 멍에 위에 바닥재를 깐 바닥은 충격 흡수에 차이가 난다. 장선 위에 설치된 마루판은 판재가 휘어졌다 다시 원상으로 돌아오는 원형복원력이 작용하지만, 콘크리트에 붙인 마루판은 판재의 휨 없이 단지 목재 세포가 찌그러졌다 회복되는 반발력이다. 농구선수나 배구선수가 장선과 멍에가 있는 체육관에서 운동하는 것은 충격흡수에 목재 원형복원력을 이용한 것이다. 건축 분야에서 목재를 바닥재로 적극 활용해 인체공학적으로 가장 이상적인 주거환경을 만드는 지혜가 필요하다. 바닥 소재별 바닥과 가까운 다리 부분의 피부온도 변화를 측정한 결과, 목재는 발바닥과 발목 및 장딴지까지 피부온도 변화가 거의 없었다. 콘크리트와 그 위에 염화비닐 시트를 붙인 바닥은 시간이 경과할수록 피부온도가 낮아지고, 특히 발목 부분의 온도가 급격히 떨어졌다. 목재가 휘어졌다 다시 본래의 형태로 돌아가는 힘을 바닥재로 이용하면 상해사고를 줄일 수 있다. 콘크리트 바닥에 접착제로 붙인 바닥재와 장선과 멍에 위에 바닥재를 깐 바닥은 충격 흡수에 차이가 난다. 장선 위에 설치된 마루판은 판재가 휘어졌다 다시 원상으로 돌아오는 원형복원력이 작용하지만, 콘크리트에 붙인 마루판은 판재의 휨 없이 단지 목재 세포가 찌그러졌다 회복되는 반발력만 작용하기 때문에 충격 완화의 효과가 떨어진다. 체육관 바닥은 목재 장선에 바닥재를 깔아 목재의 처짐이나 변형을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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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와 주거환경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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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와 주거환경 03
- 심心 질환을 줄여주는 목재의 활용가치 목재를 가까이 접하다 보면 마음이 안정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인간이 지구에 등장하면서 지금까지 500만 년의 세월 동안 대부분 자연환경 속에서 살아왔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인간의 생리기능은 목재와 같이 자연으로 된 소재를 접하면 심리적으로 편안함을 느낀다. 식물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발산하는 피톤치드는 인간의 혈압을 낮추고 맥박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혈압과 혈류량을 함께 낮춰 뇌 활동도 활발하게 하는 목재의 심心적 효과에 대해 살펴보자. 글 이동흡 한국목조건축협회 전무, heub2575@gmail.com 목재는 긴장을 완화한다 연필을 깎을 때는 아무 생각 없이 연필에만 집중한다. 팔각형의 연필이 모나지 않고 둥글게 되도록 처음에는 ‘쓱~쓱~’ 두껍게 깎다가 연필심이 노출되면 그때부터 ‘살~살~’ 살점이 많이 깎이지 않도록 더욱 집중한다. 살짝살짝 코를 자극하는 은은한 연필 향은 마음을 차분하게 하며 머리를 맑게 하고 집중력을 향상시킨다. 연필을 깎는 순간은 바쁜 일상 중에서 잠시라도 편안하게 집중하고 마음의 여유를 가지는 멈춰진 시간이다. 짧은 시간이지만 간단한 계획을 세우기도 한다. 필자는 어려서부터 손으로 연필 깎기를 좋아했다. 연필향나무에서 나는 은은한 나무 향기는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그 향기는 심리적으로 평온함을 준다. 목재 성분에는 흥분되거나 격앙된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는 진정鎭靜효과가 있다. 이러한 성분은 진정효과 외에 냄새를 제거하는 소취작용, 집먼지진드기 퇴치작용, 살충작용, 곰팡이 항균작용도 있다고 알려졌다. 최근 목재를 이용한 의학실험에서 손에 목재를 올려놓고 혈압과 심전도를 측정했다. 이 실험에서는 목재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사람조차도 혈압이 내려가고, 심전도도 안정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재료를 접하고 있다. 일본 생리인류학회는 재료에 따라 사람은 어떤 인상을 느끼고, 어떤 신체의 변화가 일어나는지 조사했다. 학회에서 발표된 남자 대학생 20명을 피실험자로 목재를 만질 때 혈압 변화를 조사한 실험 자료가 있다. 다양한 목재와 금속을 준비하고 90초 간격으로 혈압을 측정했다. 그 결과 금속을 만졌을 때 한번 오른 혈압이 시간이 지나도 별로 떨어지지 않고 긴장상태가 계속됐다. 반면 목재는 모두 혈압은 올랐지만, 곧 떨어지면서 원래의 혈압으로 돌아오며 안정되고 마음이나 근육의 긴장이 풀리는 긴장완화(relax) 상태로 돌아왔다. 또 생후 1~4개월 된 아기에게 목재 성분인 알파피넨 냄새를 안정을 취한 후에 2분간 맡게 했다. 아기의 심박 수가 안정 때보다 낮아졌다. 비교를 위해 무취의 공기도 맡았는데 심장 박동수에 변화는 없었다. 지금까지 어른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알파피넨 등의 목재 냄새가 혈압을 낮추고 맥박수를 떨어뜨리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몸이 긴장완화(relax) 상태에 이르렀다고 해석되는 한편, 아기도 어른과 같이 나무 냄새에서 편안함을 느낀다는 것을 발견한 셈이다. 목재는 인간과 궁합이 잘 맞는다. 신이 목재와 인간을 형제처럼 가깝게 지내라고 만든 것인지도 모른다. 집은 우리에게 가장 흔한 환경이다. 집은 가족이 쉴 터전이며 쉴 자리다. 한자로 ‘쉰다’라는 ‘휴休’ 자는 사람이 나무에 기대어 있는 모양이다. 우리 인간은 먼 옛날부터 나무를 옆에 두고 휴식을 취했던 것이다. 심장박동 주기를 확대한 병행선 심장박동 주기의 미세 흐름의 모양에서 실제 심장박동의 간격은 차이가 매우 작아 그림으로 나타내도 흐름의 형태를 알 수 없다. 그런데 일정량을 줄여주면 흐름이 확대되는데 이때 병행선을 그린 그림(좌측)이다. 1/f흐름을 나타내는 목재의 곧은결 무늬를 닮은 모양(우측)이다. 목조주택은 스트레스를 줄여준다 숲의 향기가 가득한 공기를 마음껏 마시는 삼림욕은 자연 건강법으로 많은 사람이 즐긴다. 숲 향기의 정체가 식물이 내는 피톤치드임은 이미 잘 알려졌다. 피톤치드에는 향기 성분(휘발성) 이외의 것도 있다. 수목뿐만 아니라 초본류 등 모든 식물은 아주 적은 양이지만 피톤치드를 만든다. 예를 들면 각종 허브, 약초, 녹차, 홍차, 고추냉이, 후추도 피톤치드 성분을 가지며 우리는 그 성분을 이용한다. 식물이 피톤치드를 갖는 것은 광합성과 관련 있다. 광합성에 의해 식물은 포도당을 만들면서 자신의 몸체(셀룰로스, 리그닌 등)를 증가시키는데 이때 미량이지만 피톤치드도 만들어진다. 피톤치드는 식물들이 자신을 지키기 위한 ‘무기’이다. 수목은 땅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므로 옮겨 다닐 수 없다. 외적의 공격으로부터 자극을 받으면 피난할 수 없으므로 피톤치드를 만들고 그것을 발산해 자신의 몸을 지키는 것이다. 자신을 위협하는 다른 식물에 대한 방호작용, 곤충이나 동물이 잎이나 줄기를 못 먹도록 하는 식이장해작용, 곤충이나 미생물에 대한 기피·유인작용, 병균에 감염되지 않도록 살충·살균작용을 하는 등 매우 다양한 작용을 한다. 숲에서 방출되는 피톤치드는 목재의 냄새다. 목재 향기의 주요한 성분인 피톤치드는 혈압을 낮추고, 맥박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신체적인 스트레스나 정신적 스트레스를 느꼈을 때 분비되는 코르치졸의 농도도 낮춰 준다.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이 이른 시일 안에 쾌적성을 끌어 올리게 목재 향기가 있는 공간에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는 것도 스트레스 해소의 좋은 방법일 수 있다. 목재와 접했을 때 느낌 목재의 향기는 기분을 진정시킬 뿐만 아니라 뇌를 자극해 집중력을 향상시킨다. 마음이 느긋해지면서 편안한 상태가 되면, 뇌는 활발해지므로 공부나 일에 집중할 수 있다. 실제 실험 결과에서도 작업 효율이 현격히 상승함이 보고되었다. 목재는 뇌 활동을 촉진한다 우리나라 사람에게 암 다음으로 흔한 사망원인이 뇌혈관질환이며, 단일 장기 질환으로는 가장 높은 사망률을 보인다. 혈관질환은 혈압 및 혈류량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고령자일수록 실온이 낮아지면 혈압이 상승하기 쉽다. 목조주택은 혈압과 혈류량을 낮춰 인간의 심지를 좋게 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편백이나 연필향나무의 향기는 진정효과가 있음을 이미 앞에서 확인한 바 있다. 그 외에도 타이완 편백의 정유는 맥박을 안정시키고 작업능률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 향기에 함유된 알파피넨은 피로를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목재는 다른 소재와 달리 부드러운 감촉이 있으며 몸과 접촉했을 때 기분이 좋아진다. 인간의 탄생과 더불어 태곳적부터 목재와 친숙했기 때문에 무의식적인 잠재된 반응에서 편안함을 느끼는지 모르겠으나, 이러한 반응이 혈압 등의 감소를 통한 관능실험에서도 입증된다. 눈을 감은 상태에서 소재의 단면과 접촉했을 때 혈압의 감소와 뇌파의 생리반응으로 목재는 자연적인 느낌을 주며 혈압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유리의 경우는 혈압을 상승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뇌파 측정은 신체 감각 영역의 알파파가 줄어드는 지표로 뇌의 활동 상황을 추측한 결과 적극적으로 목재를 만지면 뇌의 활동이 다른 소재에 비해 활발해졌다. 목재와 접촉했을 때의 반응이흥미로운 소재일 때의 것과 일치하는 것이다. 사람의 뇌 활동이나 신체적인 반응은 이미 자연과 공생하는데 친숙하므로 목재를 만나면 자연 속에 있는 것 같은 편안함을 무의식적으로 느끼게 된다. 심장 주기의 파워 스펙트럼이 목재를 만졌을 때 감지하는 1/f 흐름과 유사한 것은 이를 입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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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와 주거환경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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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와 주거환경
- 내 집에 힐링! 목재에 담긴 무한한 생명 이야기 목조주택에 살아 본 사람은 또 다시 목조주택을 찾는다. 이유가 뭘까. 바로 나무에 흐르는 자연 에너지, 즉, 심신을 안정시켜주는 ‘1/f 흐름’이 나무에 가득하기 때문이다. 글 이동흡 박사 (사)한국목조건축협회 전무 ‘1/f 흐름’, 그 놀라운 효과 나무잎 사이로 새어 드는 빛, 시원한 바람, 맑은 개울물 소리에는 일정한 주기가 없다. 그러나 사람의 마음을 안정시키고 편안하게 한다. 우리 몸을 살펴보자. 심장박동 소리, 뇌의 뉴런에서 발사되는 전기 펄스, 눈동자의 움직임에도 일정 주기가 없다. 만약 이러한 움직임이 주기를 갖고 규칙적으로 반응한다면 마음속엔 금방 지겨움이 발생하고 삶의 의욕은 크게 감소할 것이다. 일정 주기가 없는 흐름, 다시 말해 인체에 좋은 영향을 주는 자연계의 운동 원리를 ‘1/f 흐름’이라 한다. 1/f 흐름은 자연의 흐름을 수리적으로 해석한 것으로 ,스펙터클 밀도가 ‘주파수 f'에 반비례하는 작은 주기에서 벗어난 미세한 어긋남을 나타낸 것이다. 물리적인 양과 질이 시시각각 변할 때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측정하면 미세한 엇갈림이 있다. 원자 레벨에서부터 대우주에 이르기까지 자연계에는 이외 같은 어긋난 주기의 1/f 흐름이 충만하다. 1/f의 관계가 되면 사람은 심신의 안정을 찾고 기분이 좋아진다. 목재의 무늬결은 이러한 흐름의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건축물에 목재를 많이 사용해야함은 물론, 1/f 흐름에 의한 쾌적함을 차단하지 않는 배려가 필요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목재, 자연이 낳은 최상의 재료 1/f 흐름은 목재 표면의 나이테를 통해 쉽게 볼 수 있다. 나이테 생성에는 지역, 태양광, 바람, 온도 등 자연계의 다양한 현상에 의해 좌우된다. 1/f 흐름은 목재 표면의 나이테를 통해 쉽게 볼 수 있다. 나이테는 지역, 태양광, 바람, 온도 등 자연계의 다양한 현상에 의해 생겨난다. 하나의 나이테에도 원모양에 다양한 어긋남이 생기고, 색상에도 진함과 연함이 발생한다. 이러한 어긋남이 모여 한 그루의 나무를 이룬다. 따라서 동일한 것은 없다. 하나하나가 모두 생물진화의 비밀을 안고 있다. 달리 말하면, 자연의 역사와 성장의 발자국이 목재에 고스란히 그려져 있는 것이다. 무늬도 마찬가지다. 목재세포 절단면의 요철, 조재와 만재의 연하고 딱딱함, 표면과 내부에서 나오는 파동 등 목재에는 커다란 에너지가 1/f 흐름으로 작용하고 있다. 우리 눈에 보이는 것은 인쇄물과 다름없는 2차원적 영상이지만, 3차원 나아가 4차원으로 보면 더 많은 생명 에너지가 목재에 내포돼 있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목재는 인간에게 혜택을 주는 자연이 낳은 최상의 재료라 할 수 있다. 목재에는 심신을 안정시키는 ‘1/f 흐름’이 가득하다. 목재가 자연이 낳은 최상의 재료라고 불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집은 인간의 신체 뿐 아니라 마음을 담는 그릇이다. 현대 주거 공간은 최신 건축 기술로 생활을 더욱 편리하게 했지만, 마음의 안정, 진정한 쉼까지 담아내진 못했다. 자연의 흐름이 격리돼 있기 때문이다. 자연의 흐름을 건축물 내부로 끌어들이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 바로 목재를 사용하는 것이다. 1/f 흐름으로 충만한 목재를 곁에 두고 생활한다면 자연을 닮아 보다 편안하고 윤택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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