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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백나무 향 가득한 한옥
- 건축주 부부는 남편의 공직생활 은퇴 후부터 10여 년 동안 한옥 전원주택을 계획했다. 오랜 도시 생활 동안 이사도 많이 다니고 그에 따른 피로감도 많이 쌓였다. 이제는 공기 좋고 물 맑은 곳에 정착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건강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자연에서 온 소재로만 짓는 한옥을 선택하고 내부 인테리어도 편백나무로만 활용했다. 전통 한옥 고유의 전유물이라고 할 수 있는 구들방도 빼놓을 수 없다 글 노철중 기자사진 이호재 기자자료 및 협조 황토와나무소리※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충북 청주시 서원구용도지역/지구 제1종일반주거지역/지구단위계획구역건축구조 한옥 목구조대지면적 494㎡(149.44평)건축면적 99.63㎡(30.13평)연면적99.63㎡(30.13평)건폐율 20.16%용적률 20.16%설계기간 2020년 3월~4월시공기간 2020년 6월~2021년 6월건축비용 1천만 원(3.3㎡당)설계 주신건축사무소 010-3552-5897시공 황토와나무소리 010-3863-2652 www.황토와나무소리.com MATERIAL외부마감지붕 - 한옥식 세라믹 기와벽 - 왕겨숯 단열벽체(황토와나무소리)내부마감벽 - 왕겨숯 단열벽체바닥 - 숨쉬는 천연장판(명품한지)단열재지붕 - 왕겨숯 단열벽체외벽 - 왕겨숯 단열벽체내벽 - 왕겨숯 단열벽체중단열 - 왕겨숯 단열벽체창호 86_게네오_IFT(레하우)현관문 자체제작주요 조명 자체제작주방기구 자체제작위생기구 CC-265(대림바스)난방기구 경동 나비엔 현관부터 편백나무 마감이 돋보인다. 청주시 서원구 한옥은 10여 가구가 모여 사는 작은 마을 중간쯤에 위치해 있다. 허름한 가옥이 있는 넓은 대지를 구입해 대부분은 정원으로 꾸미고, 주택은 최대한 대지 뒤쪽에 배치했다. 주변에 예스러운 담장을 세우고 정원 한편에 원두막을 두어 시야가 확 트인 시골의 전경을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은 순전히 건축주 남편의 아이디어다. 입지 조건은 대전시와 인접해 유리한 편이다. “나이가 들어도 도시와 너무 멀리 떨어져 지내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차로 5분만 가면 바로 대전 시내예요. 대전이 고향이기도 하고요. 또 아내의 동생이 같은 동네에 살아요. 나이가 들면 자매들은 서로에게 의지하며 살게 되잖아요. 이곳을 선택하게 된 이유죠.” 대지는 경사가 있어 주택을 세우기 위해 40차 분량의 흙을 쏟아부어 높여야 했다. 이렇게 기초를 다지고 난 후, 청주 서원구 한옥은 자연 소재만을 사용해 정성스럽게 쌓아 올려졌다. 당연히 골조는 중목 구조재를 사용했다. 황토 벽체 단열은 왕겨숯만 채워 넣어 완성했다. 12cm 정도의 대나무로 된 틀을 짜고 그 안에 왕겨숯을 넣어 굳히는 방식이다. 지붕도 같은 방식으로 단열을 시공했다. 이로써 내·외 단열을 모두 왕겨숯으로만 해결한 셈이다. 이후 외벽은 황토를 발라 마감했다. 내부 인테리어는 편백나무를 사용해 꾸몄다. 현관 한쪽 벽면 전체를 편백나무 신발장으로 짰으며 주방 싱크대, 선반, 식탁도 모두 편백나무로 장식했다. 건축주 부부는 집이 준공된 이후 1년 반 정도를 직접 살았다. 겨울도, 여름도 겪어본 후 든 생각은 단열이 정말 잘 된다는 것이다. 겨울엔 따뜻하고 여름엔 시원하다. 몸이 약간 안 좋은 남편은 한옥 생활 이후 건강을 많이 회복했다고 한다. 그는 “피곤할 때 구들방(황토방)에서 한숨 자고 나면 금방 개운해진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 외부에서 구경 오는 사람들에게는 “물어보지 말고 직접 살아봐야 안다”고 조언한다며 덧붙여 설명했다. 거실은 창 아래 단차가 있는 마루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거실 천장에 한옥 목구조의 특징이 잘 드러나 있다. 주방 싱크대와 선반을 모두 편백나무로 장식했다. 부부 침실에는 황토가 들어간 온열 나무 침대가 마련돼 있다. 아궁이에 불을 때 난방하는 구들방은 건축주가 피로를 풀 수 있는 공간이다. 나무가 아닌 것을 찾을 수 없는 집현관에 들어서자마자 편백나무 향을 느낄 수 있다. 거실에 들어서면 중목구조가 온전히 드러나는 높은 천장과 정원을 향해 난 넓은 통창을 만나게 된다. 특이하게도 창 아래에, 바깥에 있어야 할 것 같은 툇마루가 내부에 들어와 있다. 건축주 부부는 그 위에 앉아 바깥 정원 풍경을 즐긴다고 한다. 이 아이디어를 낸 사람은 다름 아닌 남편이다. 시공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내부 인테리어를 편백나무로 할 것을 제안한 사람도 그이다. 주방 싱크대는 본래 기능을 모두 살리고 위아래 외부 장식은 전부 편백나무로 해결했다. 식탁도 나무로 만들었다. 이 집은 정말 나무로 되지 않은 것을 찾을 수 없을 정도다. 주방 옆으로 난 계단을 오르면 바로 다락이 나온다. 70세를 넘어서도 아직 일을 완전히 놓지 못한 남편의 작업 공간이지만 손자들이 놀러 오면 다락은 신나는 놀이터가 된다. 아이들에게는 집 안에서 계단을 오르는 것 자체가 재미난 놀이이고, 또 다른 세상을 접하는 연결고리이기 때문이다. 그는 “이 공간은 손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라고 귀띔했다. 다락의 또 다른 묘미는 아주 가까이에서 한옥 중목구조를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붕 바로 아래에 가지런히 드러난 지붕 보들이 장관을 이룬다. 다락으로 오르는 계단. 건축주 강석봉 씨는 다락에 자신의 작업 공간을 마련했다. 구들방의 완성은 굴뚝주택 모양은 一 자 형태다. ‘방-거실-방’으로 구성됐으며, 이는 실용적이고 간단한 공간 활용을 바랐던 부부의 의견을 담은 것이다. 거실과 맞닿아 있는 부부 침실에는 황토가 들어간 온열 기능까지 갖춘 편백나무로 된 침대 두 개가 사이좋게 놓여있다. 이 나무 침대는 특별 제작한 것이어서 더 의미가 있다. 온돌침대는 일반적이지만 ‘온나무’ 침대는 특이할 수밖에 없다. 따뜻한 건강함이 들어있는 침대라고 할 수 있겠다. 이 주택의 백미는 역시 구들방이다. 아궁이에 불을 지펴 방을 따뜻하게 만드는 우리의 전통적인 난방 기법이다. 참나무로 불을 때 한 번 달궈진 구들방은 4~5일 정도는 거뜬히 보낼 수 있다. 구들방을 잘 달구기 위해서는 연기가 잘 빠지는 굴뚝은 필수적이다. 굴뚝을 만들 때 현장에서 기술자들이 머리를 맞대 효과성이 뛰어난 굴뚝을 완성할 수 있었다고 한다. 기압이 낮을 때 연기가 잘 안 빠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간에 밸브를 단것도 포인트다. 지붕 기와는 전통 점토기와가 아닌 한식 세라믹 기와를 사용해 실용성을 더했다. 바닥은 모두 한지를 사용해 마감했다. 이번에 시공을 진행한 황토와나무소리는 나무를 활용해 자연 소재 그대로의 방식을 사용하는 것을 모토 motto로 하고 있다. 가능한 한 석고보드를 포함한 모든 인공적 소재를 배제한다. 서원구 한옥도 마찬가지로 건축주 부부의 요구와 맞아떨어졌다. 1년 반을 직접 살아 본 부부는 만족한 생활을 하고 있으며, 늘 긍정적인 마음을 갖게 되어 몸 건강도 좋아지는 것 같다고 전한다. 자연이 가져다주는 긍정적인 영향력이 청주 서원구 한옥에 그대로 배어있는 듯하다. 정원 끝 쪽에 배치한 원두막은 건축주의 아이디어다. 주택 외부는 대문과 담장이 있어 한옥의 정취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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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백나무 향 가득한 한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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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위해 전원 갔다 눌러 앉은 평창 숲누림 흙집
- 온몸에 퍼지던 암이 산속에 살면서 증식을 멈췄다. 몸에 활력이 깃들고 생기로 넘쳤다. 따듯한 햇빛과 맑은 공기, 깨끗한 물이 최고의 치료제였다. 이곳에서 건강한 삶을 찾은 건축주는 ‘숲누림’이라는 흙집을 짓고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나누기 위한 공간을 준비했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채세움 033-733-0353 www.chaeseum.com HOUSE NOTEDATA위치 강원 평창군 대화면지역/지구 보전관리지역건축구조 중량 목구조대지면적 998.00㎡(301.89평)건축면적 128.80㎡(38.96평)건폐율 12.91%연면적 128.80㎡(38.96평)용적률 12.91%설계기간 2020년 2월~7월공사기간 2020년 9월~11월건축비용 3.3㎡당 600만 원설계 및 시공 채세움 033-733-0353 www.chaeseum.com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징크벽 - 모르타르+황토미장데크 - 석재내부마감 천장 - 서까래 노출벽 - 황토미장, 규조토 페인트바닥 - 강마루, 한지장판단열재 지붕 - 채세움 숯단열지붕판외단열 - 채세움 숯단열벽체내단열 - 채세움 숯단열벽체창호 시스템창호현관 엘더도어주방가구 한샘위생기구 한샘난방기구 벽난로(성광) 자연과 어울리도록 외벽 마감을 황토로 했다. 부부는 진부 시내에서 한의원을 운영했다. 남편은 환자를 돌보고, 아내는 살림과 운영을 맡았다. 그러다 남편이 암에 걸려 한의원을 접었다. 치료에 집중해도 상태는 나빠지기만 했다. 몸이 힘들어지자 숲을 찾았다. 좋은 환경에 몸이 먼저 반응하기 시작했다. “남편 고향에 있던 지인이 이곳에 빈집이 있다고 소개했어요. 워낙 산골이라 여기까지 들어와 사는 사람은 없었고 농장 관리를 위해 지은 집도 오랜 세월 비워진 상태였어요. 걷는 것도 힘들어하던 남편이 이곳에 들어온 지 1주일 만에 가볍게 산을 타고 숨도 편하게 쉬었어요. 산이 깊은 만큼 조용하고 모든 게 깨끗해 몸도 정화된 거 같았어요.” 그렇게 5년이 지났다. 암세포는 부쩍 줄었고, 줄어든 만큼 활력을 찾았다. 몸이 좋아지니 마음도 정신도 맑아졌다. 숲속 생활에 빠진 부부는 이곳을 벗어나지 않고 평생 머물 자신들만의 집을 짓기로 했다. “남편이 힘들 거 같아 다시는 한의원 생활을 못 하게 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이곳의 경험을 나누고 싶다며 다시 한의원을 열자고 했어요. 당신이 겪은 경험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휴식과 치유가 필요한 사람과 나누려는 거죠. 산이 깊어 일반 환자는 올 거 같지 않아 예전처럼 다시 한의원을 함께 하기로 했죠.” 현관에 들어서면 원목 벤치, 콘솔, 미서기문, 조명이 아늑한 첫인상은 전한다. 현관에서 들어온 빛이 내부를 밝히고 그림자를 만들어 공간을 더욱 풍성하게 꾸며준다. 대기실에서 본 현관 앞과 거실 문 4짝 미서기문을 설치한 한의원실. 주거 공간과 한의원실 사이에 있는 위생 공간. 여러 사람이 사용하는 데 불편하지 않도록 용도를 분리했다. 황토벽과 타일 조합이 아늑한 느낌을 준다. 숨 쉬는 주택 흙집집 짓기를 주도한 아내는 자연을 느끼고 숨 쉬는 ‘흙집’을 원했다. 흙집을 찾아 수년간 건축박람회를 다니고 관련 서적을 탐독했다. “흙집은 생명의 집이라 생각해요. 숨을 쉬잖아요. 흙과 나무라는 소재가 나쁜 것을 거르고 공기와 습도를 조절해 늘 쾌적한 상태를 만드는 거예요. 그리고 흙집을 통해 옛 정취도 느끼고 싶었어요.” 부부는 몇몇 업체로 범위를 좁히고 각 업체에서 지은 집 주인을 찾아다녔다. 그 가운데 선택한 시공사 채세움 흙집이 마음에 들었다. 시공사의 가장 큰 특징은 자체 기술 개발한 ‘숯단열벽체’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숯단열벽체는 흙집의 기능과 장점을 유지하면서 뛰어난 단열성능까지 갖춘 패널 형태의 제품이다. 패널은 공장에서 설계에 맞춰 생산하고 현장에선 조립만 하기 때문에 공사 기간도 짧고 완성도도 높다. 부부는 예산을 고려해 주택 규모를 최대한 줄이고 단층으로 계획했다. 디자인은 흙집 특성상 단순한 형태를 벗어나기 어렵다 보니 경사지붕을 엇갈리게 얹어 살짝 변화를 줬다. 흙집은 비와 눈 때문에 보통 외벽에 문제 발생이 적은 벽돌을 사용한다. 그러나 이 주택은 건축주가 자연에 어울리는 황토 마감을 원했다. 고민에 빠진 시공사는 기술자들과 논의해 모르타르로 초벌과 정벌한 뒤 마지막에 황토 흙물로 마감해 내구성과 내수성, 내후성이 높은 황토 외벽을 완성했다. 한의원실. 친환경 콘셉트에 맞게 마감재와 가구 모두 자연 재료를 사용했다. 현관 옆에 한의원 대기실이 있다. 대기실 한편에 벽난로를 설치해 전원생활의 운치를 더했다. 주거 공간과 한의원실은 현관에서 나뉜다. 주거 공간으로 진입하는 주방 입구에 미닫이 중문을 설치해 사생활을 보호했다. 주방/식당과 침실을 연결하는 홀은 향후 다도실로 꾸밀 예정이다. 주방은 전통과 현대 디자인 조화로 깔끔하게 만들었다.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창 앞에 식탁을 배치해 식사와 손님을 맞이하는 응접실 기능을 부여했다. 실내 인테리어는 전통과 현대 디자인 조합이다. 한의원(대기실, 처방 및 치료실) 실과 구들방은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로 전통 느낌을 연출하고, 주방과 안방은 경쾌하면서 밝은 분위기로 깔끔하게 표현했다. 실내 공간은 현관을 중심으로 오른쪽에 한의원, 왼쪽에 주거 공간으로 나뉜다. 용도가 다른 두 영역의 독립성을 확보하고 간섭을 줄이도록 중간에 미닫이문을 설치했다. 미닫이문은 여닫을 때 부수적인 공간이 필요 없다. 이 때문에 협소한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데 좋은 해법이 되기도 한다. 이 주택도 모든 문을 미닫이와 미서기문으로 설치해 공간을 분리하고 효율성을 높였다. 이 주택은 거실이 따로 없다. 주방 앞에 마당을 바라보도록 공간을 할애한 식당이 거실 역할을 한다. 주방과 식당은 식사와 응접실 개념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분위기도 밝고 가벼운 느낌을 냈다. 식당과 연결되는 선룸은 물리적으로 좁은 공간을 심리적으로 확장시켜 시원하고 탁 트인 느낌을 준다. 벽을 흰색으로 마감해 나무의 무게감과 질감이 잘 드러난다. 미서기문 뒤는 드레스룸, 미닫이문 틈으로 보이는 공간은 전실이다. 드레스룸은 안방과 거의 같은 크기로 만들어 의류 외에 다양한 수납기능까지 하도록 계획했다. 안방 전용 위생 공간은 소품과 마감재를 무채색으로 사용해 분위기가 간결하다. 구들방 앞 전실. 구들방은 황토와 나무에서 발산하는 좋은 기운이 숙면을 유도한다. 숙면을 위한 공간이라 인테리어는 절제했다. 안전과 단열, 쾌적성 두루 갖춘 벽숯은 단순히 타고 남은 검은 덩어리가 아니다. 기원전 1500년경부터 인류는 숯을 연료와 난방, 의학, 보존 용도로 다양하게 이용해왔다. 석굴암과 팔만대장경을 곰팡이 없이 1000년간 지켜온 것도 숯의 역할이 컸다. 시공사가 개발한 숯단열벽체(특허 제10-1177616호)에 사용한 숯은 왕겨를 구운 것이다. 왕겨숯은 크기가 작아 켜켜이 쌓은 내부에 크고 작은 공기층을 형성한다. 이 층이 열과 냉기를 보존해 단열성능을 높이는 것이다. 내구성은 한옥의 외엮기를 진화시켜 보강했다. 그리고 모든 벽체는 일정한 성능과 시공성을 유지하기 위해 공장에서 패널 형태로 제작한다. 현장에선 조립만 하기 때문에 시공 기간도 짧고 완성도가 높은 것이 장점이다. 주방부터 아궁이가 있는 측면까지 폴딩도어를 설치했다. 향후 긴 툇마루를 설치해 실내 확장 공간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내구성과 내수성, 내후성을 고려한 시공사만의 방식으로 마감했다. 산책로에서 본 주택. 주변에 인가가 없어 조용하다. 숯단열벽체 특징- 단열, 방음, 내구성이 뛰어나며 내진성도 갖췄다.- 전통 건물, 한옥 벽체에 적용하기 쉽다.- 두께를 다양하게 할 수 있다. 한옥에 적용할 경우 중방을 노출할 수 있어 미관상 보기 좋다. - 공장에서 생산하고 현장에선 설치한 뒤 흙 바르기만 하면 돼 공사 기간이 짧다.- 창호 설치는 숯단열벽체를 제작할 때 창틀을 만들어 창 설치가 쉽고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화장실 내측 부위는 시멘트 방수 모르타르 사용해 시공이 간편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준불연(난연 2급) 벽체라 화재 시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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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위해 전원 갔다 눌러 앉은 평창 숲누림 흙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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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당과 웰빙의 건강한 만남 산청 황토주택
- 건축주는 마음이 편안한 곳을 찾아 40년간 살아온 울산을 벗어났다. 자연의 풍요와 계절의 아름다움만 있는 이곳에 건축주는 건강한 주택을 지었다. 누마루에서 감상하는 새벽녘 물 안개는 가족들만의 특권이다. 바람을 막아주는 산을 뒤에 두고 강을 바라보는 배산임수에 그림 같은 풍경까지 끌어들였으니 최고의 힐링 주택으로 꼽을만하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HOUSE NOTEDATA위치 경남 산청군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건축구조 한옥 목구조대지면적 1267.00㎡(383.26평)건축면적 141.99㎡(42.95평)건폐율 11.20%연면적 141.99㎡(42.95평)용적률 11.20%설계기간 2016년 11월~12월공사기간 2016년 12월~2017년 12월건축비용 2억 5800만 원(3.3㎡당 600만 원)설계 주신건축사사무소시공 황토와나무소리 055-748-9581 www.황토와나무소리.com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한식 세라믹기와 벽 - 황토미장 후 황토 칠 데크 - 석재내부마감 천장 - 편백루버 벽 - 황토미장 후 황토 칠, 한지벽지 바닥 - 강화마루(퀵스텝코리아)단열재 지붕 - 왕겨숯 외벽 - 왕겨숯단열벽체 내벽 - 왕겨숯단열벽체창호 LG하우시스현관 빅하우스주방가구 제작(대신창호)위생기구 대림,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기름보일러(경동나비엔) 언제 찾아올지 모를 잠재된 위험은 늘 불안을 안고 살게 한다. 불안이 지속되면, 편안하게 누렸던 기존의 삶이 더는 편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2016년 경주 지진이 그랬다. 40년간 울산 아파트에서 살던 건축주 부부는 경주 지진을 겪고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곳에 새로운 터를 잡기로 했다. 지역은 산청으로 정했다. 크고 높은 산이 둘러싸고 수원이 풍부한 경호강이 흐르며 풍경은 수려하고 선선한 기후는 살기에 적당하다. 강수량도 풍족해 어디나 토지는 비옥하다. 무엇보다 시내에서 바로 연결되는 통영대전고속도로가 북으로는 광주대구고속도로, 남으로는 남해고속도로와 이어져 대구, 광주, 울산, 거제 등 주요 도시와 쉽게 연결되면서 지리적으로 지진이 잦은 동해와 거리를 둔 내륙이라 안전한 게 마음에 들었다고 한다. 문제는 주택을 지을 적당한 대지를 찾는 것이다. “풍경과 풍수를 염두에 두고 인터넷 지도를 보면서 경호강을 따라 샅샅이 뒤졌어요. 그러다 산청군청 기준으로 경호강 상류에 괜찮은 지역을 찾았죠. 직접 찾아가서 주변 환경을 둘러보고 여기다 싶어 바로 결정했어요.” 편백루버로 아늑하고 향기로운 공간을 연출한 현관 현관에서 본 거실 대지 위치는 원주민 마을을 지나 막다른 길 안쪽에 있다. 외지인이 들어올 일이 적고 큰길과도 거리를 두고 있어 주변은 유유히 흐르는 강처럼 고요하다. 이 때문에 살짝 외지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시내와 차로 15분 거리라 생활하는 데 큰 불편은 없다. 진입도로도 포장이 잘 돼 있고 대부분 평탄해 눈비가 많이 와도 고립될 염려 없다. 정남향으로 앉힌 주택은 북서풍을 차단하는 산을 등지고 강을 바라보는 배산임수 요건을 갖췄다. 강 건너 둔덕에는 소나무 숲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고 그 뒤로 먼 거리에 높은 산들이 시원한 풍경을 자랑한다. 주변에는 농약을 사용하는 논밭은 물론 고압선과 축사 등 위해 요소도 없어 청정하기만 하다. “가만히 있어도 편안한 마음이 드는 곳이 좋은 곳이라고 생각하는 데 여기가 그랬습니다. 풍수를 공부한 친척이 여기를 와보고 명당이라고 인정했어요. 좋은 땅을 찾았으니, 집도 여기에 어울리는 집을 짓고 싶었어요.” 거실은 서까래를 노출해 높은 천장으로 개방감을 주고 아트월에 대문 디자인을 오브제로 활용해 시각적으로 풍부함을 더했다. 짙은 강화마루로 무게감을 준 거실과 주방. 숫대살무늬로 주방 상부장을 제작해 서까래와 조화를 이뤄 더욱 한옥 분위기가 난다. 주방 개수대와 아일랜드 식탁을 이어 ‘ㄷ’ 자로 제작한 주방. 아일랜드 식탁엔 간단하게 손을 씻을 수 있는 싱크볼을 설치했다. 주방 옆에 있는 다용도실. 아파트 생활 때 부족했던 수납공간을 확보하고 주택 뒤에 있는 장독대와 연결해 편리함도 고려했다. 풍경 끌어들인 공간 배치건축주는 건강한 주택을 원했다. 자연 친환경 공법으로 시공하는 황토와나무소리를 선택한 이유기도 하다. 돌, 나무, 흙 등 자연 재료로 집을 짓는 황토와나무소리는 단열재도 친환경 재료를 사용한다. 황토벽돌 사이에 왕겨숯을 채우는 방식의 ‘왕겨숯단열벽체’는 열관류율이 0.22W/㎡·K(두께: 200T / 시험실 환경: 온도 10℃, 습도 45%R.H. / 벽체 구성: 황토미장 45㎜+부직포 1㎜+왕겨숯 단열층 120㎜+열 반사 단열재 10㎜+황토미장 45㎜(저온 측))라 단열 성능을 만족시키고, 재료 특성상 습도를 조절에 쾌적한 주거 환경을 유지하면서 유해 물질이 제로인 건강한 공간을 제공한다. “확실히 아파트에 살 때하고 달라요. 잠을 자보면 알아요. 아들도 아토피 때문에 고생했는데, 여기에 와서 거의 나았어요.” 주택 구조는 단순하고 규모는 부부가 생활하기 편하도록 단층으로 계획했다. “딸은 주로 이탈리아에서 머물러요, 얼마 전에 잠시 쉴 겸 해서 여기서 같이 생활하고 있는데, 다시 돌아갈 예정이죠. 아들도 공부 때문에 곧 독립해요. 처음부터 2층은 관리하기 힘들고 비효율적이라 생각하지도 않았어요. 그래도 안방 드레스룸 상부에 작고 아늑한 다락 하나는 만들었어요. 집중할 일이 필요할 때 책을 읽거나 조용히 쉬고 싶을 때 이용합니다.” 창문을 통해 누마루와 연결한 안방은 침대에 앉아서도 경호강을 감상할 수 있다. 거실에서 바라본 황토방과 자녀방 찜질방은 평소엔 책을 읽거나 쉬는 용도로 또는 게스트룸으로 사용한다. 자녀방 정남향으로 남쪽에 넓은 마당을 두고 뒤쪽에 인접해 앉힌 주택은 뒤편에 간단한 장비와 물건을 보관할 수 있게 2m 정도 거리 뒀다. 텃밭을 일구기 위해 동쪽은 담과 5m 띄고 정갈하게 밭고랑을 만들어 각종 채소를 심었다. 도로는 서쪽과 강 따라 남쪽에 인접했는데, 조망을 고려해 대문과 태양광 패널을 얹은 주차장을 서쪽에 두고 남쪽에는 강으로 바로 나갈 수 있는 쪽문을 냈다. 주택을 앉히기 전에 건축주와 황토와나무소리 양재홍 대표가 가장 중요하게 논의한 건 집 안에서 강을 바라볼 수 있는 구성과 배치였다. 그래서 마당은 도로와 약 1.5m 레벨 차를 두고 또다시 기초를 지면에서 60㎝가량 높여 거실과 안방에 앉아 강을 조망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요즘처럼 선선한 날에 풍류를 즐길 수 있도록 누마루를 설치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방은 총 3개가 있는데, 1개는 황토의 특징을 누리도록 찜질방으로 구성했다. 찜질방 옆에는 자녀 방을 나란히 배치하고 맞은편에 거실과 주방, 안방을 배치했다. 거실은 서까래를 드러낸 디자인이라 기본적으로 천장이 높아 단열 효율성을 고려해 실링팬을 설치했다. 주방 뒤쪽엔 펜션이 있어 세로 폭이 좁고 가로로 긴 창을 내 원활한 환기 기능만 갖췄다. 주방 옆에 마련한 넓은 다용도실은 아파트 생활에서 부족했던 수납공간을 해결하고 장독대와 연결한 뒷문을 별도로 설치해 편리한 동선을 제공한다. 안방에서 본 누마루. 안방에서 본 누마루. 안방 드레스룸. 드레스룸 상부에 있는 다락. 다락은 건축주 서재이자 조용히 휴식을 취하는 공간이다. 안방 화장실. 모던한 디자인에 건식으로 연출해 쾌적하다. 건축주는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을 의뢰해 집 안 가구를 통일했다. 또한, 다용도실 바닥 타일, 아일랜드 식탁 싱크볼, 건식 욕실 구성, 빨래 건조대, 디테일한 마감 등 건축주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이러한 세심함은 석유시추선 내 대규모 호텔을 시공 감독한 건축주의 경력과 이어진다. 이 때문에 양 대표는 시공에 어려움을 느꼈다고 했지만, 설계 시공에 조예가 깊은 건축주와 대화가 깊어갈수록 서로에 대한 신뢰와 정은 두터워졌다고 한다. 마당엔 오두막 감성을 담은 야외 파티용 작은 농막이 있다. 많은 지인이 한꺼번에 몰려왔을 때를 대비해 준비해 놓은 것이다. 간단한 조리시설을 갖춘 농막 앞에는 족히 8명이 넉넉하게 앉을 수 있는 대리석 회전 테이블이 있고 그 옆에는 주문 제작한 바비큐 그릴과 직접 만든 아궁이에 올린 가마솥이 다음 파티 때를 기다리고 있다. 농막과 담 사이에는 바비큐 파티를 풍성하게 꾸며줄 작은 텃밭이 있고 농막 외벽에 설치한 넝쿨 지지대에는 작고 예쁜 여주가 매달려 있다. 이곳의 정취와 여유, 먹거리를 체험한 지인 가운데 돌아가기 싫다는 사람이 상당히 많다고 한다. 누마루 동쪽 마당에 마련한 텃밭. 건축주는 청정지역에 건강한 주택을 짓고 땅을 일구며 새로운 삶을 만들어 가고 있다. 누마루에서 본 거실과 마당 그리고 텃밭 현관 앞 데크 마당 한편에 오두막 감성을 담은 농막과 회전 테이블, 그릴, 전용 텃밭 등을 설치해 많은 사람이 모여도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야외 바비큐 파티 공간을 만들었다. 농막 실내 경호강을 감상할 수 있게 도로보다 레벨을 높여 터를 다지고 주택과 어울리는 담을 설치했다. 대문에서 바라본 모습. 찜질방을 데우는 아궁이에 기와지붕을 얹어 전체 통일성을 부여하면서 더욱 웅장 한 모습을 갖췄다. 이탈리아에서 성악을 하는 딸이 쉬러 오면서 오랜만에 네 식구가 한자리에 모였다. 하나같이 웃음이 넘치고 친근하다. 이들 가족과 잠시 어울리는 것만으로도 힐링 되는 듯하니 멋진 풍경은 차치하고서라도 건축주 가족의 밝은 에너지가 돌아서는 발길을 아쉽게 한다. 황토와 나무소리 시공 사례 더 보기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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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당과 웰빙의 건강한 만남 산청 황토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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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속 무릉도원에 지은 영월 목구조 황토집
- 우연이 인연이 되고 운명으로 되는 만남이 있다. 사람뿐만 아니라 땅도 집도 마찬가지다. 건축주 부부는 지나는 길에 마음에 끌려 마련해놓았던 부지가 천혜의 명당일 뿐 아니라 이웃 간 정이 넘치는 마을이었다. 건축주 부부는 그곳에 황토집을 짓고 인생 2 막을 시작했는데, 오래전부터 살아온 곳처럼 편하다고 한다. 글 사진 박창배 기자 HOUSE NOTEDATA위치 강원 영월군 무릉도원면 운학리지역/지구 단독주택/계획관리지역건축구조 목구조대지면적 659.00㎡(199.35평)건축면적 98.76㎡(29.88평)건폐율 13.31%연면적 98.76㎡(29.88평)용적률 13.31%설계기간 2017년 8월~10월공사기간 2017년 11월~2018년 6월건축비용 3.3㎡ 당 600만 원설계 및 시공 ㈜채세움 033-733-0353 www.chaeseum.com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스페니쉬 기와(테릴) 벽 - 회벽미장 데크 - 현무암(석재데크)내부마감 천장 - 서까래+루바(홍송) 벽 - 황토미장 바닥 - 강마루(구정마루)단열재 지붕 - 숯단열지붕 외단열 - 숯단열벽체 내단열 - 숯단열벽체계단실 디딤판 - 오크 난간 - 목재창호 LG하우시스현관 엘더 현관문(더베스트)조명 강원조명주방기구 원목상판(원주채움싱크)위생기구 계림바스난방기구 가스보일러(린나이) 강원도 영월 술샘고을에 구름 속의 무릉도원이라는 뜻을 가진 구르뫼마을, 삼돌이마을로 잘 알려진 학산천의 운학리. 이곳은 정감록에서 난을 피해 살 수 있는 전국 10승지 중의 한 곳으로 예로부터 살기 좋고 재해로부터 보호를 받는 명당자리로 알려져 있다. ‘삼돌이’란 박힌 돌(원주민), 굴러온 돌(귀촌인), 굴러올 돌(예비 귀촌인)들이 모여 사는 마을이라는 뜻이다. 객이든 이주민이든 누구든 반갑게 맞이할 뿐 외지인에 대한 텃새가 없는 마을로 유명하다. 건축주 부부는 우연히 이곳을 지나다가 마음이 끌려 노후를 보낼 곳으로 정했다고 한다. “저희는 주말마다 치악산 자연휴양림을 자주 다녔어요. 십수 년 전에 지나는 길에 우연히 지금의 부지를 발견했는데 첫눈에 꽂혔어요. 그 당시엔 경사진 화전이었어요. 사람이 살 곳으로 생각하지 못했던 곳이었지만 그냥 좋았어요. 그래서 은퇴 후 여기에 집 짓고 살 요량으로 3305.80㎡(1000평)을 3.3㎡당 15만 원에 마련해놓았어요.” 현관으로 들어서면 계단을 만나고 좌측에 안방, 우측으로 거실과 주방, 온돌방을 배치했다. 황토집으로 결정 후 시공사 물색건축주 부부는 85년 결혼 이후 줄곧 경기도 수원시에 자리한 아파트에서 살아왔다. 소싯적엔 남편도 아내도 한적한 시골에서 살았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부부는 일 끝나고 집에 돌아오면 입버릇처럼 조용한 전원에서 살고 싶다는 말을 하곤 했다. 아내는 교직에서 남편은 전문 직장인으로 사회생활을 하고 있었기에 마음은 굴뚝같아도 도심을 떠날 수는 없었다. 마음으로만 전원을 동경하며 살았는데 어느덧 시간이 흘러 정년퇴직을 앞두게 된 것. 부부는 지체할 것 없이 집 지을 준비에 나섰다. 집은 애초부터 목구조 황토 벽돌집으로 정해놓고 있었다. 부부는 틈틈이 자료를 찾아가며 황토 벽돌집에 대한 자료를 수집했다. 황토집도 종류가 천차만별이었는데, 일반적인 황토 벽돌은 단열에 약하다는 단점이 있는가 하면 단단하지만 황토의 성질이 잘 안 나오는 벽돌도 있었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곳을 찾았는데 채세움 공법이 마음에 들었다. “건축박람회를 둘러보다 채세움을 만났는데 저희가 바라는 집과 딱 맞았어요. 황토 벽돌 사이에 왕겨숯을 채운 벽체로 시공하다 보니 단열성능이 매우 뛰어나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죠. 황토의 효능을 그대로 발휘하면서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한 집을 원했거든요.” 거실 전면 창으로 시골 풍경이 시원스럽게 들어와 전원의 여유가 물씬 풍긴다. 거실에서 본 주방과 다락방. 거실과 주방 가운데 박공을 주어서 실내가 한결 넓어 보인다. 주방 옆으로 세탁실 겸 보조주방이 딸려 있어 주부의 동선이 간결하다. 단열성능이 뛰어난 황토 벽돌집을 짓는 시공사는 채세움 말고도 여럿 있었지만 공법뿐만 아니라 건축비를 절감해주는 시공 방식과 심플하면서 밝은 느낌의 외관이 마음에 들어 채세움으로 최종 선택했다. 채세움 공법은 스티로폼이나 글라스울 같은 화학소재가 아니라 한옥 벽체 방식의 하나인 외엮기 방식을 진화시킨 것으로 특허까지 받은 벽체다. 채세움 이기열 대표의 설명이다. “저희 공법은 전통한옥 벽체가 구조적으로는 튼튼하지만 단열층이 없는 점을 보완, 개발한 거예요. 중앙에 단열층을 두고 외엮기를 이중으로 하는 패널식 벽인 거죠. 단열재로는 왕겨숯을 넣고 양쪽에 황토 미장을 하기 때문에 친환경적이면서 단열성능이 매우 뛰어나요. 지붕에도 단열재로 왕겨숯을 넣고 서까래를 노출시키기 때문에 인테리어를 할 필요가 없어요.” 부부 침실. 수납공간이 부족하지 않도록 옷 방을 별도로 설치했다. 화장실 단열성능 좋고 밝고 따듯한 집부지는 낮지도 높지도 않은 학산 중턱에 학이 날개로 감싸 안은 듯 포근한 곳에 위치해 있다. 시야도 전면으로 확 트여 있어 4계절 시시각각 바뀌는 자연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집은 부지의 우측 끝 쪽에 정남향에서 동쪽으로 살짝 틀어서 앉혔다. 겨울엔 거실의 전면창으로 그대로 햇빛이 들어오고, 여름엔 거실 우측의 온돌방 고창에서 살짝 해가 들어온다. 여름에는 창문만 열어놔도 시원하고, 겨울엔 보일러를 외출로 설정해놓고 지냈는데도 추운 줄 몰랐다고 한다. “겨울을 나면서 난방비 부담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어요. 그래도 추운 줄 몰랐고 여름엔 선풍기를 틀지 않아도 시원해요.” 계단실 박공 부분에는 자연스럽게 다락이 형성돼 있다. 다락은 취미실로 사용하고 있다. 내부는 현관을 들어서면 다락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만나고, 좌측에 드레스룸이 딸린 부부 침실, 우측으로 거실과 주방, 화장실과 온돌방으로 배치돼 있다. 거실과 주방을 중심으로 박공을 주어서 실내가 넓어 보이고, 가운데 박공 부분에는 자연스럽게 다락이 형성돼 있다. 심플하면서 단출한 구성이지만 부부가 사는 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구들 명장의 손길로 만든 온돌방은 평상시엔 부부 전용 찜질방이 되고 손님이 찾아올 경우 객실이 된다. 건축주 부부는 마음으로만 그리던 전원의 삶을 살면서 하나하나 배워가고 있는 중이다.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였지만 이웃들이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어서 적응하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을뿐더러 너무 재미있고 행복할 뿐이란다. 무엇보다 외지인에 대한 텃새 없이 이웃 간 정을 나누고 커뮤니티가 잘 형성돼 있는 삼돌이 마을이 너무 좋다고. 멀리서 바라본 주택 전경 온돌방 쪽 굴뚝이 정겨워 보인다. “이곳에서 제일 많이 들리는 소리는 새소리에요. 먼지가 별로 없다 보니 집안 청소도 편하게 하고 있고요. 농사일도 힘들지만 배워가며 일구는 재미가 쏠쏠해요. 그리고 200여 명의 마을 주민이 서로 협력하면서 잘 지내는 삼돌이 마을이 너무 좋고 공동으로 주최하는 행사도 많다 보니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어요.” 채세움 시공 사례 더 보기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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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속 무릉도원에 지은 영월 목구조 황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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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길 인생 35년, 자신과 아내에게 바치는
광주 실용한옥 ‘취향당’
- 35년 동안 한길로만 살아온 건축주 이동수 씨. 그는 주소도 한번 옮기지 않고 나고 자라온 곳에서 공무원 생활에 몸을 담고 지내온 지 어느 덧 35년이 흘렀다. 정년퇴직을 앞둔 그는 그동안 성실하게 살아온 자신과 맞벌이 부부로 동고동락을 함께 해 온 아내를 위해 집을 지었다. 글 이상현 기자 | 사진 박창배 기자 취재협조 황토와 나무소리 HOUSE NOTEDATA위치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산이리지역/지구 제1종 일반주거지역건축구조 한식 목구조대지면적 1071.00㎡(323.97평)건축면적 149.58㎡(45.24평)건폐율 13.97%연면적 149.58㎡(45.24평)용적률 13.97%설계기간 2017년 11월~12월공사기간 2017년 12월~ 2018년 10월건축비용 3억 1500만 원(3.3㎡당 700만 원, 다락과 구들 제외)설계 주신건축사무소 010-3552-5897시공 황토와 나무소리 055-748-9581 www.황토와나무소리.com 평범하게 산다는 거,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평범한 삶이란 큰 곡절이 없는 삶을 말한다. 곡절들은 우리를 쉽게 놓아주지 않기 때문에 평범하게 사는 게 제일 어렵다는 말을 하곤 한다. 나고 자라온 고향에서 주소 한번 옮기지 않고 살아온 건축주 이동수 씨(61세)는 평범하게 잘 살아온 모범적인 케이스다. 그 스스로도 그러한 자신이 대견하다고 말한다.“83년도에 나고 자라온 고향 면사무소 9급 공무원으로 들어가서 평일엔 집과 직장을 오갔고 휴일엔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패턴으로 지내왔습니다. 당시 공무원 봉급이 얼마 안 됐기 때문에 아내도 두 아들을 키우며 맞벌이를 해야 했죠. 정년퇴직을 앞두고 지내온 세월을 돌이켜보니 제 스스로 대견스럽고 아내에게도 감사하고 고마울 따름입니다.” 주차장 앞 계단에서 바라본 취향당 건축주는 그동안 성실하게 살아온 자신과 아내의 노고에 대한 보답으로 집을 지어 선물하기로 했다. 때 마침 살던 집 바로 옆 대지가 매물로 나와 망설일 것 없이 구입하고 건축박람회를 찾아다니며 집 지을 준비를 했다. 노후에 살 집인 만큼 건강을 고려해 한옥으로 짓기로 결정했다.“소싯적에 벽돌집에 살았고 결혼해서는 살던 집 바로 앞에 콘크리트로 복층 주택을 짓고 30년간 살았어요. 벽돌집에 살 때는 겨울에 추웠다는 생각이 들었고, 콘크리트 집에 살면서는 시멘트 가루가 늘 눈에 거슬렸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한옥을 생각했어요.” 어머니의 집에서 바라본 모습 건축주는 한옥을 짓기로 맘을 먹고 전문 시공사를 찾았다. 난방비가 많이 들지 않도록 단열과 기밀이 좋아야 된다고 생각하고 여러 건축박람회를 다니며 살펴보았는데, 황토와 나무소리가 짓는 실용한옥이 눈에 들어왔다.“서울에서 열린 건축박람회에서 실용한옥을 짓는 황토와 나무소리를 만났는데 일단 맘에 들었어요. 하지만 집 지은 사진과 시공사 말만 듣고서는 제대로 알 수 없다는 생각에 직접 현장을 찾아 갔어요. 경상남도 진주에 있는 집을 방문해 주인에게 시공사에 대한 얘기와 이것저것 물어보기도 했고, 완공된 지 1년이 지난 집과 3년이 넘은 집도 방문했습니다. 건축주 모두 만족해했고 시공사에 대한 평도 좋았어요.”건축주는 발품을 팔며 살펴본 결과, 시공사를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특히 단열성이 탁월 벽체 시공방식이 마음에 쏙 들었다고 한다.“시공사는 벽체를 시공할 때, 황토벽돌을 손바닥 너비 간격으로 이중으로 쌓고 벽과 벽 사이에 왕겨숯을 채웁니다. 그리고 벽체 안팎을 황토미장으로 마감해요. 그러다 보니 친환경적이면서 단열성도 아주 뛰어납니다.” 현관에 들어서면 루버로 두른 실내가 자연 속과 벗하는 집임을 연상케 한다.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세라믹 기와 벽 - 황토미장내부마감 천장 - 편백루버, 삼목 서까래 벽 - 황토미장, 한지벽지 바닥 - 한지장판, 원목마루단열재 지붕 - 왕겨숯단열벽체 장선 - 왕겨숯단열벽체 외벽 - 왕겨숯단열벽체창호 시스템창호(LG하우시스)현관문 우드플러스조명 진주제일전기주방가구(싱크대) 자체제작위생기구 대림, 한샘난방기구 콘덴싱 기름보일러(경동나비엔) 현관 앞 홀과 거실 사이, 안방과 거실 사이에 중문을 만들어 가족 간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했다. 거실 천장고를 높이고 고창을 달아 한껏 넓어 보인다. 시스템창호를 설치해 이전 집에 대한 추웠던 걱정을 완벽히 덜어냈다. 나무 향기 가득한 주택취향당의 대지는 그리 높지 않은 백마산이 뒤쪽에 자리하고, 앞으로 실개천(산이천)이 흐르고 있다. 살던 집 옆에 마련한 대지는 동서로 긴 다각형 모양이다. 주택을 북동쪽 끝에 ‘一’자로 배치해 앞으로 마당을 넓게 계획했다. 왼쪽 옆집엔 건축주의 어머니가 거주하고 있고 우측으로는 이웃집과 면한다. 주차장에서 돌계단을 올라 마당에 들어서면 박공지붕에 기와를 얹은 퓨전 한옥이 한 눈에 들어온다. ‘一’자 모양인데도 단을 나눠 외관이 단조롭지 않으면서 웅장함이 느껴진다. 현관 입구엔 푸르고 향기로운 집이라는 뜻의 ‘취향당’ 현판이 걸려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고 집을 짓는다고 하니 광주학연구소장 겸 시인인 허현무 씨가 당호와 시를 써서 선물한 것이란다. 거실에서 본 주방·식당과 다락. 창문과 상부장 모두 집 안 분위기에 맞춰 제작했다. 현관에서 주방·식당까지 이어진 ‘ㄱ’자 모양의 다락은 건축주 부부에겐 수납공간이자 손자에겐 큰 놀이터다. 난간엔 아내가 직접 그린 그림을 전시했다. 내부는 거실과 주방·식당을 중심으로 좌측 전면에 현관과 찜질방을 후면에 작은방과 공용 욕실을 배치했다. 우측 전면엔 안방을 두고 부부욕실과 드레스룸을 뒷면으로 나란히 배치했고, 주방·식당 옆으로는 다용도실을 두었다. 현관부터 주방·식당, 드레스룸과 다용도실까지 이어지는 공간 위쪽에 다락을 넓게 만들어 수납공간뿐만 아니라 별도의 공간으로 활용하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특이하게 현관에서 거실로, 안방에서 거실로 들어서는 두 곳에 중문을 만들었는데, 아들 내외가 왔을 때 서로가 욕실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프라이버시 차원이라고 한다. 취향당의 안방. 곳곳에 미장, 한지, 루버로 적절히 섞어 마감했다. 전용 욕실은 미끄럽지 않도록 도기질 타일을 붙여 마감했고, 드레스룸은 천장에 다락과 이어지는 접이식 사다리를 설치해 공간을 극대화했다. 출가한 아들 내외가 방문할 때 사용하는 작은 방 건축주 부부와 어머니가 많은 시간을 보내는 찜질방. 취향당 왼편 아궁이에 불을 때면 그 온기가 3~4일이 지속된다고 한다. 건축주에게 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이 무엇인지 물었더니 전반적으로 부족함이 없다고 한다. 그 가운데서도 가족을 한 곳에 모이게 하는 공간이 최고라고 꼽는다.“거실은 천장고가 높아 아주 마음에 듭니다. 마음이 한껏 더 넓어진 느낌입니다. 그리고 거실과 주방·식당을 통합해 넓게 한 것도 아주 잘한 것 같아요. 아내도 매우 만족해하고요. 또 기존 집에서는 수납공간이 부족해 여기 저기 물건을 쌓아두었는데, 지금은 다락이 넓어 그러한 걱정이 없어서 좋고, 무엇보다 찜질방을 만든 게 너무 좋아요. 아내도 저도 어머니도 찜질방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거든요." 다락에 오르면 생각보다 넓은 크기에 놀라고, 크기에 비해 아늑함이 느껴져 두 번 놀란다. 현관 앞에 배치한 공용 욕실 *건축주는 취향당을 지으면서 바로 옆에서 살고 있는 어머니의 집도 보수했다. 취향당과 같이 단열재를 덧대고 황토로 다시 미장했다. 어머니와 한 집에서 함께 살길 원했으나, 어머니는 ‘바로 옆집인데 뭐가 다르냐’며 극구 만류했다고 한다. 그래서 사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어머니 집을 리모델링 한 것이다. 주택과 주변 곳곳에 아들과 어머니를 위한 배려가 속속히 보이는 취향당. 그 이름처럼 앞으로도 푸르고 향기로운 마음이 가득하길 바란다. 취향당의 좌측 배면 마당 한편에 만든 텃밭을 가꾸는 중인 건축주 ‘一’자 모양이지만 가운데 부분 거실의 천장고를 높이고 지붕을 올려 웅장함이 더해졌다. 주택 정면 모습 황토와 나무소리 시공 사례 더보기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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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길 인생 35년, 자신과 아내에게 바치는
광주 실용한옥 ‘취향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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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집에서 즐기는 힐링, 김제 '치유당'
- 건축주는 참한 마을에 친환경적인 주택을 짓고 좋은 이웃과 더불어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편안하게 살기를 바랐다. 현재 김제에 직접 마을을 조성하고, 주택을 앉힘으로써 그 꿈을 하나하나 이뤄가고 있다. 건축주의 주택인 치유당治癒堂뿐만 아니라 마을에 들어서는 주택 모두 한옥의 장점에다 현대주택의 편리성을 접목한 실용 한옥이다. 바로 건축주가 바라던 마을과 주택의 모습이다.글 이상현 기자 | 사진 윤홍로 기자 취재협조 황토와 나무소리 HOUSE NOTE●DATA위치 전북 김제시 검산동지역/지구 자연녹지지역건축구조 한식 목구조대지면적 660.00㎡(199.65평)건축면적 121.38㎡(36.71평)건폐율 18.39%연면적 121.38㎡(36.71평) 1층 121.38㎡(36.71평) 다락 41.11㎡(12.43평)용적률 18.39%설계기간 2017년 1월~2월공사기간 2017년 2월~10월건축비용 2억 6천만 원설계 아이에스 건축사사무소 063-548-0486시공 황토와 나무소리 055-748-9581 www.황토와나무소리.com 건축주는 도시의 아파트가 아닌 전원의 단독주택에서 살기를 바랐지만, 삶의 기반을 둔 김제를 쉽게 떠날 수 없었다. 그러던 중 김제시 검산동 끝에 자연녹지지역 약 9천 평이 매물로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뜻을 함께하는 지인들과 유한회사를 만들어 평소 바라던 마을을 조성하기 시작했다. 마을의 이름은 조정래의 대하소설《아리랑》의 무대인 한반도에서 유일하게 하늘과 땅이 맞닿은 지평선을 바라볼 수 있는 김제·만경평야, 그리고 마을 뒤 검산수변 도시숲을 테마로 ‘지평선 수변공원 전원마을’로 정했다.“나이도 있고 자녀도 모두 출가한 상태라 아내와 노후를 함께할 전원주택을 생각했어요. 콘크리트로 쌓아 올린 아파트는 답답한 느낌이 들잖아요. 그래서인지 갈수록 열린 자연 속에서 살고픈 마음이 커져만 갔죠. 건축구조는 전원마을을 만들겠다고 결심하기 훨씬 이전부터 실용 한옥으로 정했어요. 한옥이 요즘 말하는 힐링에 꼭 알맞은 구조잖아요.” 전후좌우로 물매를 달리한 맞배지붕 계단과 함께 완만한 경사로도 만들어 부담 없이 데크를 오르도록 계획했다. 한옥과 현대건축의 만남, 실용 한옥폼알데하이드 등의 발암물질로 인한 새집증후군[Sick House Syndrome]이 사회 문제가 될 당시 건축주는 건축구조를 정하고자 친환경 주택 위주로 살펴보았다. 여러 가지 구조 중 목조가 눈에 띄었고, 특히 주요 목부재인 기둥과 보, 도리를 못 하나 사용하지 않고 사개맞춤으로 짠 한식韓式 목구조인 전통 한옥이 제일 친환경적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한옥의 비싼 건축비와 낮은 단열성이 걸렸다. 그 대안으로 찾아낸 것이 숯 단열 흙벽을 이용한 실용 한옥이다.“나무와 흙, 돌 등 자연 자재로 지은 전통 한옥은 친환경적이지만, 현대인이 거주하기엔 건축비 부담이 만만치 않을뿐더러 단열 면에서 취약하잖아요. 단열을 해결하려면 건축비는 더 뛸 수밖에 없고요. 우연히 건축비와 단열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숯 단열 흙벽으로 지은 한옥을 찾아낸 거예요. 바로 이거다 싶었죠.” 현관문을 열면 넓은 데크와 마당으로 시야가 탁 트인다. 숯 단열 흙벽이란 나무와 부직포로 짠 프레임 속에 왕겨숯을 채우고 안팎을 황토로 미장한 것이다. 숯 단열 흙벽은 외를 엮은 후 여러 번 흙을 바르는 전통 방식보다 가격이 저렴하면서 단열성, 방음성, 내구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물성이 다른 나무 기둥과 흙이 아닌 나무 기둥과 나무 프레임의 접합 구조이기에 수축 팽창에 의한 틈이 발생하지 않아 기밀 면에서도 유리하다.건축주는 전통 한옥의 간잡이 방식이 아닌 현대인의 생활 방식에 맞춰 평면을 구성했다. 즉, 기존에 살던 아파트의 평면 구조를 전원의 환경에 맞춰 수정 보완한 것이다. 전통 한옥과 현대주택의 장점을 살린 이른바 실용 한옥이다. 천장고를 높이고 서까래를 노출해 한옥의 느낌이 물씬 풍긴다. 아트월은 무절 편백나무로 완성했다. 안방에서 본 거실. 실내는 건축주의 요구로 옻칠한 황토벽과 목재, 한지로 마감해 친환경적이다. 치유당은 좌향을 정남향으로 잡고 목구조에 치명적인 습기를 피하기 위해 줄기초를 80전 치고, 그 사이에 마사토를 채웠다. 그리고 사각 주춧돌 위에 기둥을 세운 다음 수평 부재인 도리와 보를 엮고 맞배지붕을 얹어 처마를 뽑았다. 목부재는 대경목大徑木인 데다 거기에 맞는 두께의 숯 단열 흙벽을 사용했기에 밖에서뿐만 아니라 안에서도 아름다운 나무의 질감을 느낄 수 있다.넓은 마당의 정자는 실용 한옥과 어우러져 운치를 자아내고, 마당과 집터 사이 높은 레벨 차를 이용해 만든 데크는 마치 반가班家의 기단을 떠올리게 한다. 데크 좌우에 정자와 출입구로 이어지는 2개의 계단뿐만 아니라 주차장에서 현관까지 무거운 물건을 편리하게 옮길 수 있는 경사로가 있다. 거실에서 바라본 주방과 다락. 특이한 모양의 다락 난간은 보는 재미에다 손자들의 안전까지 잡았다. 주방은 모두 통나무로 짠 맞춤가구로 디자인했다. 왼쪽으로 다용도실로 향하는 중문이 보인다. 치유당은 중앙에 거실과 주방/식당이 앞뒤로 있고, 이를 중심으로 좌측에 구들방과 화장실, 다용도실이 그리고 우측에 욕실과 드레스룸이 딸린 안방이 있다. 안방과 부속 공간은 두 짝 미세기문으로 분리하고, 다시 욕실과 드레스룸 공간을 파우더룸을 사이에 두고 여닫이문과 미세기문으로 분리한 특이한 구조다. 안방. 침대 머리맡으로 수납용 벽장의 문이 보인다. 두 짝 미세기문으로 안방과 부속 공간인 드레스룸과 파우더룸, 욕실을 분리했다.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세라믹 한식형 기와 벽 - 왕겨숯 단열 흙벽(채세움)에 미장 데크 - 방부목내부마감 천장 - 편백나무 루버 벽 - 편백나무 루버 바닥 - 강화마루(거실, 주방/식당), 한지 장판(침실)단열재 지붕 - 왕겨숯 단열 벽체(채세움) 벽 - 왕겨숯 단열 벽체(채세움)창호 내측 - 전통 세살 목창(내측), 외측 - 시스템 창호(LG하우시스)현관문 빅하우스 BW5005조명 제일전기주방가구 자체 제작위생기구 대림바스난방기구 가스보일러(경동 나비엔) 습식 공간인 욕실엔 바닥과 벽을 타일로, 천장을 목재로 마감했다. 주말에 출가한 자녀 가족이 오거나, 명절에 일가친척이 모일 것을 고려해 안팎으로 여러 군데 공적 영역을 계획했다. 수평·수직적으로 공간을 확장한 거실과 주방/식당 상부에 올린 다락, 넓은 데크와 정자를 둔 마당이다. 이들 공간은 남녀노소별로 무리를 이뤄 다과를 즐기며 담소하기에 맞춤해 보인다. 다락은 평소 부족한 수납공간을 대체하는 기능을 한다. 거실은 외부의 먼지와 낙수落水가 튀어들지 않도록 문지방을 살짝 높인 형태다. 실내 마감은 목부재인 기둥과 보, 도리, 그리고 서까래와 개판뿐만 아니라 편백 루버와 한지, 전통 창호가 어우러져 고풍스러운 운치를 자아낸다. “집을 최대한 친환경적으로 지으려고 했습니다. 문짝과 몰딩도 황토와 나무소리에서 나무로 자체 제작했어요. 실내는 주로 인체에 유익한 편백 루버와 한지로만 마감하고, 심지어 주방가구도 통나무로 짰으니까요.” 주방과 현관 위에 만든 다락. 부족한 수납을 해결한 공간으로 주말이면 손자들이 신나게 뛰어노는 놀이터이기도 하다. 건축주의 아내가 제일 좋아하는 공간은 구들방이다.“아궁이에 불 한 번 때면, 그 열기가 4일간 가요. 따듯한 곳을 좋아하는 집사람은 평소에 구들방을 자주 들락날락하며 전원주택에서의 삶을 즐기죠.” 아내가 수시로 사용한다는 찜질방. 안방과 마찬가지로 벽장을 이용한 수납공간을 두고 천장고를 높여 개방감을 줬다. 내측은 전통 세살 목창이지만 외측은 단열성과 기밀성을 고려해 현대식 창호를 설치했다. 구들방 바로 옆에 배치한 아궁이. 땔감도 보관하고 불을 피우면서도 눈비를 맞지 않도록 지붕을 씌웠다. 실용 한옥으로 이뤄진 ‘지평선 수변공원 전원마을’은 전기와 통신시설을 지중화해 깔끔한 스카이라인을 보여주며, 드물게 도시가스까지 끌어들여 단지 내 기반시설이 양호하다. 또한, 5km 이내 김제역, 대형마트, 병원 등이 있어 사회 기반시설 이용에도 불편함이 없다. 도시형 한옥마을인 셈이다. 특히,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는 시민문화체육공원에 산림청 주최 전국공원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검산수변 도시숲은 산책 코스로 손색이 없다. 정자에서 바라본 치유당. 손자들이 마당과 데크에서 뛰어놀 때 건축주와 자녀들은 정자에서 담소를 나눈다고 한다. 건축주는 온 가족이 모여 바비큐 파티를 할 때면 넓은 데크도 꽉 찬다고 한다. 건축주는 “아토피로 고생하는 손자가 집에 오면 몸을 긁지 않고 잘 잔다”며 “우리 집이 건강하다는 증거가 아니냐”고 반문한다. 또한, “술을 즐겨 마시는데 자고 일어나면 다음 날 숙취는커녕 몸이 개운하다”고 한다. 건강한 주거 공간에서 영위하는 건강한 삶. 이것이 전원 속 황토집의 매력이 아닐까. 마당과 집터 경계에 만든 화단 주택 좌측 전면에 텃밭이 있다. 건축주는 “상추와 같은 쌈 채소는 물론 호박도 심어뒀다”며, “텃밭을 가꾸려 부지런히 움직이다 보니 더 건강해진 것 같다”고 웃음을 짓는다. 왼쪽으로 다용도실과 이어지는 저온창고가 보인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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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집에서 즐기는 힐링, 김제 '치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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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저에너지 주택】 왕겨숯으로 둘러싸인 모듈 주택 ‘에코셀홈’
- 유럽의 패시브하우스를 국내 도입하면서 해결 과제는 우리나라 기후와 형편에 맞는 공법과 자재의 보급이다. 현재 다양한 방법과 자재를 시도하며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중으로 그 어느 것도 올바르다고 단정 지을 수 없는 시점에 있다. 독일에서 인증받은 성공한 패시브하우스라도 추정치만 있을 뿐 실제 데이터를 얻으려면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 그런데 '한국형 패시브하우스 공법'을 자신하며 새로운 방법이 등장했다. 3년 전부터 건물을 올렸으나 최근 3ℓ 하우스에 이어 1.0ℓ 하우스를 완공해 이목을 집중시킨 ㈜GIP의 '에코셀홈'이다.정리 편집부 사진제공 ㈜GIP 031-8020-8800 www.ecocellhome.com 판교 운중동 3ℓ 하우스. 왕겨숯을 충전한 에코셀 공법으로 만들어졌다. 에너지 시물레이션을 통해 단열과 채광, 환기에 유리하도록 창호 배치했다. 설계 및 시공_㈜GIP ·에너지 시뮬레이션_미래 환경정책도시연구소·감리_우진건축 에너지 절약 · 건강성 모두 잡다기존 건축물에 비해 에너지 소모량을 대폭 줄여주는 패시브하우스 Passive House 적용 사례가 늘어나면서 그에 따른 문제점 지적도 보다 명확해지고 있다. 과연 완공 직후 보여준 패시브하우스 성능을 언제까지 고스란히 유지할 수 있을까? 과다 비용 부담을 안으면서까지 도전할 필요가 있을까-그만큼 투자 대비 효과를 얻을 수 있을까? 패시브하우스가 지향하는 것이 에너지 절감과 함께 쾌적한 공간인데 과연 건강에 이로운 주거환경을 마련해줄까?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들의 몸에 밴 주거환경의 정서적 측면과 어떻게 융화할 것인가? 이 모두 유럽의 패시브하우스 방식을 국내 적용하는 과정에서 해결할 과제이며 국내 주거 양식에 적합한 에너지 절약 주택을 도출해야 하는 동기가 된다.위와 같은 의문을 품고 생태적인 패시브하우스 건축 방식을 연구, 개발한 이들이 있다. 아주대학교 지속 가능한 도시건축연구소 5명의 연구원 출신들이다. 이들은 친환경적이면서 에너지를 절감해주는 건축 방법을 7년간 연구한 끝에 왕겨숯 패널 'EcoCell'을 사용하는 건축 방법을 고안, ㈜GIP를 설립하고 현재까지 7동의 에코셀 건축물을 완공했다. GIP 이장욱 공동대표는 영국에 거주할 당시 '모드셀'이라는 모듈 공법을 접하게 됐다. 지역에서 구할 수 있는 친환경 재료인 구조목과 볏짚(Strawbale)을 사용해 공장에서 모듈 제작 후 현장 조립하는 방식이다. 이 대표는 여기에 착안해 생태적이면서 간편한 방식의 패시브하우스 구현이 가능하다고 기대했다. 왕겨숯 채용 배경을 이 대표는 이렇게 설명한다. "패시브하우스를 짓되 건강에 유익한 생태 재료가 해답이라 여긴 우리는 스트로베일과 왕겨 사용을 고민했습니다. 그러나 친환경성과 단열 면에서 우수한 두 재료 모두 벌레가 생긴다는 단점이 있었고 그 대안으로 왕겨숯을 찾게 됐습니다." 이렇게 탄생한 에코셀 공법은 공업화 건축 시스템으로 골조와 단열이 혼합된 SIP(Structural Insulated Panel) 공법이다. 2″×4″ 경골 목구조로 틀을 짜고 그 안에 고온에서 간접 탄화시킨 왕겨숯을 충전하고 구조 합판으로 마감해 모듈을 이룬다. 에코셀 공법은 경량목구조, 중량목구조, 철골조 건축이 가능하다. 생태적인 에너지 절약 건축 에코셀홈에코셀은 '한국형 생태 패시브하우스'를 표방하고 있다. 이장욱 대표는 "에코셀 공법은 한국형 패시브하우스의 해법을 제시하고, 업계 최초로 이 분야 특허 등록과 더불어 녹색기술 인증을 추진하고 있습니다"라며 "우리 기술로 에너지 성능뿐 아니라 건강 성능까지 달성하는 진일보된 공업화 건축을 일궈내는 토대를 마련한 것입니다"라고 설명한다. 에코셀 공법의 핵심은 왕겨숯에 있다. 패시브하우스는 열 이동이 발생하는 자연환기 대신 폐열 회수 환기장치를 통해 에너지 이동을 극소화하면서 쾌적한 실내공기 유지를 요구한다. 이와 달리 에코셀 공법으로 지은 에코셀홈은 왕겨숯이라는 자연 재료가 가진 공기 정화 및 조습 기능 등으로 기계 환기의 힘을 빌리지 않더라도 쾌적한 공기를 유지한다는게 GIP 측 설명이다. 또한 에코셀은 건축물의 성능과 쾌적성과도 직결되는 결로 발생에도 강한 특징이 있다. 친환경 재료 사용 외에 에코셀홈이 가진 장점은 에코셀을 공장에서 정교하게 생산한 후 현장에서 정밀 조립을 통해 완성하는 공업화 건축 시스템으로 공사기간과 비용 절감 효과를 얻는다는 점이다. GIP 측에 따르면 기존 건축 대비 약 1/3의 공사기간이 소요돼 각종 비용을 절감한다. 지난해 에코셀 공법으로 지은 판교 운중동 205.79㎡(62.36평) 복층 주택의 경우 골조공사에 3일, 마감까지 총 한 달 소요됐다. GIP 측은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히는 차원에서 기존 주택 대비 난방에너지 절약 정도에 따라 1.5ℓ, 3ℓ, 7ℓ 9ℓ 하우스로 공급하고 있다. 에너지 절약 정도에 따라 벽체 두께 및 재료가 달라지며 그에 따른 비용 증감이 가능하다. 에코셀 골조 공사에 3ℓ 이상의 경우 평당 115만~120만 원, 7ℓ 이상의 경우 평당 90만~95만 원 수준이다. 판교 운중동 3ℓ 하우스 내부. 식물로 공기 정화가 되도록 중정 온실에 접이식 유리문을 달았다. 친환경 소재로 마감하고 채광을 북측 계단실까지 끌어들이는 설계를 했다. '냉난방비 걱정 뚝~'판교 3ℓ 에코-하우스건축 연면적 205.79㎡(62.36평, 다락 4평)의 판교 주택은 경량 목구조 에코셀 공법으로 지어졌다. 에너지 절약 주택을 요구한 건축주는 클래식과 모던을 두루 갖춘 디자인을 원했다. 그리고 둥근 벽체에 옥상과 다락을 요구했다. GIP 설계 담당자는 건축주의 다양한 요구를 두 개의 매스 분할로 해결했다. 좌측 매스는 모던함을 연출, 둥근 외벽에 옥상을 계획하고 우측 매스는 클래식함을 연출, 오지기와를 인 박공지붕에 다락을 계획했다. 두 개의 매스를 잇는 중심부는 전이공간으로 현관과 계단실, 온실 중정을 배치했다. 천장과 벽체 모두 유리를 설치한 온실은 여름에는 실내 온도를 내려주고 겨울 실내 온도를 높이는 기능을 한다. 또한 단열을 위해 천장과 벽체를 감싸는 외부 차양을 계획했다. 온실 채광은 북측에 위치한 계단실까지 전달되도록 하고 온실 우측에 위치한 2층 가족실 사이에는 접이식 유리문을 설치해 마찬가지로 가족실에 풍부한 채광을 제공한다. 경우에 따라 문을 얼어젖혀 자연에너지와 식물이 주는 다양한 효과를 누리고 개방감 또한 살리도록 했다. 1층 우측 매스에 드린 안방은 프라이버시 보호가 취약한 판교 신도시의 특징을 감안해 포치 안쪽으로 깊이 배치하고 창을 작게 냈다. 채광 효과가 줄어들었으나 수면 중심의 공간이므로 중요치 않다. 각 창호에는 외부 차양 설치로 단열 계획했다. 창호 배치 계획은 에너지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화된 채광과 환기 기능을 설계에 반영했다. 내부 마감재 또한 친환경 재료를 사용해 포름알데히드, TVOC 등 실내 오염물질 방출량을 검사하는 공기질(IAQ) 측정 결과 일반 경량 목구조에 실크벽지 마감한 경우와 비교해 상당히 우수한 결과를 얻었다. 친환경 페인트라도 약간의 냄새가 나기 마련인데 페인트를 바른 직후 거의 냄새가 제거됐다. 바로 왕겨숯의 효과인데 업체 측에 따르면 코팅 면이 있는 마감재라도 왕겨숯 효과가 차단되지는 않는다고 설명한다. 공기는 지속적으로 순환하는데다 기밀 시공을 외부 쪽으로 하되 실내 쪽으로는 기밀 처리하지 않아 왕겨숯 효과를 보도록 하기 때문이다. 판교 운중동 에코셀홈 Blower Door Test, 창호 기밀성, 실내공기질 측정 장면. 판교 3ℓ 하우스 Green 요소채광 대형 창을 지양하고 남향과 동향의 빛을 고루 받을 수 있도록 계획. 가족실과 아이 방, 다락방이 위치한 2층에는 남쪽 중앙에 관입형 온실을 두어 채광을 극대화했다. 북측에 위치한 아이 방은 남쪽으로 천장을 높이고 고창을 내어 채광을 살렸다. 자연환기 창호의 위치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주변 기류에 의한 자연환기를 고려해 설계, 창을 통한 환기 시 맞통풍이 가능하도록 고려. 북측에 계단실을 두어 건물 내부의 기류가 자연환기에 유리하도록 설계. 독일 패시브하우스의 '열교환 효율이 높은 환기장치로 강제 환기'규칙에 어긋나는 부분이나 우리 정서에는 순응하는 부분이다. 고효율 시스템창호 국내 우수 창호 전문 기업의 시스템창호를 적용. 프레임은 열전도율이 낮은 u-PVC 소재이며 EPDM 가스켓을 사용해 단열을 높이고 소음에 강하며 개폐방식은 기밀성에서 뛰어난 Tilt/Turn 방식. 유리는 Low-E 코팅에 아르곤가스를 주입한 2중 유리. 아토피 제로 친환경 마감 친환경 도료로 유명한 B사의 휘발성유기화합물이 전혀 없는 Zero VOCs 페인트를 적용. 냄새가 나지 않을뿐더러 광촉매 원료인 TiO2(이산화 티타늄)이 함유돼 내구성이 우수하며 유해물질 분해, 오염 방지, 탈취, 곰팡이 억제 기능이 있다. 방에 사용한 100% 천연 소재 옥수수 벽지는 환경호르몬 유발 물질이 없어 인체에 안전하며 화재 시 유독가스를 발생하지 않는다. 원목 천장 마감 강도가 강하고 무늬가 아름다운 국내산 낙엽송. 욕실 천장은 천연 방부목이자 고급 친환경 자재인 적삼목을 적용, 조습 기능과 욕실 공기를 쾌적하게 유지. 원목 도어와 수납장 나뭇결이 미려하고 가벼운 물푸레나무를 적용해 고급스러운 도어와 부드러운 미색으로 세련된 느낌을 주는 자작나무 합판으로 짠 수납장. 자작나무 합판은 피톤치드 함량이 우수하며 변형이 적다. 에코셀 공법은 공장에서 제작한 건축 요소 패널을 현장 운반해 조립 방식으로 짓는 공업화 건축 시스템이다. 벽체 구성단위 패널 에코셀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시험 결과 단열효과가 있음이 입증됐다(2011년 11월). 시험성 적서에 에코셀 두께 257㎜는 열관류율 0.09W/(㎡ K)로 나타났다. 총 휘발성유기화합물(TVOCS)의 농도 비교 / 포름알데히드(HCHO)의 농도 비교 서울시립대 대학원 환경공학과 왕겨숯 성능 실험 결과 도표. 왕겨숯 패널을 시공한 후 밀폐된 방 안에서 새집증후군 유발 물질 측정 결과 일반 목조주택에 비해 TVOC 발생 57.8%, HCHO 발생 44.5%가 각각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목조주택(도표에서‘무시고’) 이란 벽 단열재로 글라스울 R-19, 실크벽지 마감한 경량 목조주택. 왕겨숯의 효과판교 3ℓ 에코셀홈에는 총 4.2톤의 왕겨숯이 실내 공간을 둘러싸고 있다. 에코셀홈의 왕겨숯은 어떤 효과를 발휘할까. 단열 효과. 우리나라 전통건축 공법에서 단열재로 사용해온 재료. 자동 조습 기능. 왕겨숯은 자신의 무게의 680%까지 수분을 흡수하며 건조한 실내로 발산한다. 왕겨숯 제작 과정에서 생기는 수많은 미세한 구멍들은 강한 흡착력을 발휘, 인체에 해로운 바이러스나 독소, 악취 등을 선택적으로 흡수한다. 원적외선 방출. 왕겨숯에서 방사하는 3.6~16마이크론의 원적외선은 피부 속으로 침투, 신체의 온열작용을 통해 모세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순환과 인체 물질들의 순환을 원활하게 해준다. 음이온 발생. 왕겨숯의 탄화 과정에서 생성된 탄소 성분에서 음이온이 발생해 인체 노화를 유발하는 활성산소의 과잉 발생과 세포의 산화를 억제시키는 작용을 한다. 벌레, 해충을 제거하는 방충 기능이 있으며 무기질 재료로 썩지 않는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 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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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저에너지 주택】 왕겨숯으로 둘러싸인 모듈 주택 ‘에코셀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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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 한옥】 은평 한옥마을 시범 한옥 화경당和敬堂 한옥 대중화 모델
- 서울시 은평구에 조성 중인 한옥마을에 들어선 시범 한옥인 화경당和敬堂. 국토교통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의 지원으로 국토교통기술 연구개발사업(한옥기술 개발연구단)을 통해 지은 것이다. 한옥기술 연구단은 2009년 12월부터 2013년 9월까지 연구 개발비 총 177억 원(정부 출연금 133억 원, 민간 44억 원)을 들여 한옥을 활성화하고 국민에게 보급하고자 건축비 절감과 거주 성능 향상을 위해 설계 기술, 시공 기술, 성능 기술, 한옥 DB 등 4개 분야에서 연구를 진행했다. 한옥기술 연구단의 연구 결과물이 바로 화경당이다. 이를 두고 정부는 “건축비가 전통 한옥의 60% 수준(3.3㎡당 685만 원)으로 저렴하면서 성능이 우수한 현대적 스타일의 시범 한옥”이라 하고, 한옥기술 개발연구단은 “춥고 불편한 한옥이라는 기존 인식에서 벗어나 ‘건강 주택’인 한옥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돕고, 대중적인 한옥의 보급에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한다. 반면, “건축비 절감에만 치중해 시대보다 너무 앞서갔다”, “무늬만 한옥이다”, “자연스럽지 못한 게 마치 일본 집 같다”는 목소리도 적잖다. 화경당은 어떻게 지은 건축물이기에 논란을 빚는 것일까. 한옥기술 연구단의 자료를 바탕으로 공정별 적용 기술을 살펴본다글·사진 윤홍로 기자 전통 한옥의 브랜드 가치를 계승하고 현대적 거주 성능을 확보하며 가격이 저렴한(전통 한옥 대비 60% 수준) 대중 한옥 개발. 4년간 총 177억 원을 투자해 국토교통기술 연구개발사업(한옥기술 개발연구단: 단장 김왕직 교수)으로 추진해 온 신한옥 개발과 보급 목표이다. 한옥기술 개발연구단은 전통 한옥의 문제점으로 △보편적 현대 주택(3.3㎡당 450만 원)에 비해 260% 정도 비싼 3.3㎡당 1,200만 원 정도 공사비 △단열과 환기 회수 등 측정이 불가할 정도의 주거 성능 수준 △표준 품셈과 시방서 부재로 비효율적인 현장 관리 △습식 공법 등으로 인한 오랜 공기工期와 천차만별인 시공 품질을 꼽는다. 그래서 한옥 관광 문화 자원화와 세계화, 한옥 기술 개발과 산업화, 한옥 보급·확산이 어렵다는 것이다. 은평 뉴타운 한옥마을 시범 한옥인 화경당 준공식 국토교통부는 화경당을 준공할 때 “한옥은 최근 친환경 주택과 다양한 주거 문화에 대한 사회적 요구로 사람들의 관심과 선호가 증가했으나, 일반 주택에 비해 건축비는 두세 배 비싼 데다 춥고 불편하다는 선입견으로 대중 보급이 어려웠다. 이에 따라 한옥기술 개발연구(R&D)를 2009년에 착수했으며, 한옥기술 개발연구단은 한옥 대중화를 위해 시공비를 대폭 낮추면서 현대인의 생활을 반영하고 단열·기밀 성능 등 주거 성능을 향상시키는 연구를 수행해 왔다. ‘시범 한옥(화경당)’은 은평 한옥마을에 위치한 2층의 도심형 한옥으로 그간 연구 성과를 집약해 현장에 적용한 중간 성과물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전통 한옥 대비 목재 소요량 40%, 공기 30%를 각각 줄이고, 초경량 신소재 기와 등 현대 건축 재료를 사용해 건축비를 전통 한옥 대비 60% 수준으로 낮췄다(3.3㎡당 685만 원). 또한, 대형 집성목을 사용해 자연 목재의 뒤틀림이나 갈라짐을 방지하고 친환경 인증 기준의 70%에 해당하는 에너지 효율 성능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은평 한옥마을 내 시범 한옥인 화경당은 361.68㎡(109.60평) 필지에 건축면적 71.10㎡(21.55평), 연면적 142.20㎡(40.09평)으로 지어진 도심형 복층 신한옥이다. 다음은 한옥기술 개발연구단에서 화경당에 게시한 자료를 바탕으로 살펴본 공정별 적용 기술이다. 22층 거실 창틀 밑에 쪽마루(?)를 덧댔다. / 평천장으로 꾸민 1층 거실. 오량천장으로 꾸민 2층 거실. /1 층 거실 앞 툇마루. 기둥과 보와 도리가 집성목이다. / 명지대학교 실험 한옥인 명지 정사 내 전통 한옥과 현대 한옥 비교 실물. 목공사 목재 소요량 감소, 단열성·기밀성 확보, 1·2층 연결 철물 개발을 통한 구조적 안전성주요 구조가 목재로 이뤄지는 한옥에서 목공사는 중요한 공정이다. 전통 한옥에선 기둥, 보, 도리, 서까래 등 각 부재 크기에 맞는 원목을 선정하고 치목해 이음, 맞춤 방법으로 구조를 완성해 간다. 전통 한옥 목공사에서 발생할 수 있는 주요 결함은 원목의 건조 수축으로 인한 부재의 변형과 갈램이다. 이에 따라 결구 부위가 변형될 수 있다. 따라서 원목을 사용할 때 충분히 건조된 나무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신한옥의 목공사 기법은 원목의 건조 수축에 따른 변형, 시공 단가, 접합부 구조 성능, 이질재와 접합부, 기밀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부분적으로 집성목을 사용하고 철물로 접합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화경당의 1, 2층 기둥, 도리, 평방, 창방은 집성목을 사용했다. 집성목을 사용한 각 부재의 접합부는 기밀성을 확보하기 위해 개발한 디테일(조립 철물 JT2, 지옥 연결체)을 적용했다. 부재의 치목과 가공은 시공성과 경제성을 높이고자 프리-컷 방식을 적용했다.벽체 공사왕겨숯과 단열재, 황토를 이용한 단열성과 친환경성 확보한옥에서 벽체는 단열과 기밀을 유지하는 요소이다. 기둥이 노출되는 심벽 구조 한옥에선 단열성 확보를 위한 벽체 두께가 제한적이며, 자연 재료의 건조, 수축, 변형 등으로 목재와 흙의 접합 부분에 기밀성이 확보되기 어렵다. 실험 한옥(명지대 소재)에 시공한 벽체에는 먼저 단열성과 함께 시공성과 내구성 향상을 위해 현대적인 마감재와 단열재들을 사용했고, 기밀성 향상을 위해 연구한 시공법과 디테일들을 벽체가 만나는 부위에 적용했다.은평구 시범 한옥에 적용한 벽체는 외벽의 경우 단열성과 친환경성, 시공성을 확보하기 위해 2″×6″, 2″×4″ 규격의 목재로 골조를 만들고 친환경 단열재인 셀룰로스와 왕겨숯, 유리섬유로 단열했다. 이질재와 만나는 벽체의 기밀성 확보를 위해 외벽에서 벽과 만나는 기둥과 창방에 홈을 따고 벽체가 끼워 들어가는 접합 디테일을 개발해 적용했고, 기밀 테이프와 실리콘 충진으로 기밀성을 보강했다. 미닫이와 여닫이 세살 목 창호로 문과 수납장을 낸 2층 방. 지붕공사 건식 공법에 의한 단열성, 기밀성(당골막이 시공), 시공성 향상전통 한옥의 지붕공사는 동자주, 종도리, 종보, 서까래로 이뤄지는 지붕 가구 부분과 개판, 적심, 보토로 이뤄지는 단열 부분 그리고 기와를 사용하는 마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한옥의 현대화를 위해 전통 지붕 공법에서 개선할 점은 지붕 단열 부분에 나무와 흙을 사용함에 따른 하중과 습식 공법이다. 또한, 지붕 마감재인 기와는 생산성, 시공성, 경제성 측면에서 전통 기와를 대체할 수 있는 현대적인 소재와 공법 개발이 필요하다.화경당의 지붕 가구는 노출 부분에 원목 서까래를 사용했으며, 비노출 부분에 원목 대신 2″×4″ 각재를 사용했다. 지붕 단열 부분은 연구 개발한 격판을 이용한 공법을 적용했으며, 지붕 마감도 연구를 통해 개발한 경량 신소재 한식 기와를 사용했다. 1층 거실. 전면창 외에 뒤쪽에도 창호를 냈다. / 수 납장과 화장실을 갖춘 2층 방. 바닥공사 모듈화된 ALC 패널로 층간 소음 감소전통 한옥의 바닥은 크게 온돌과 마루로 구분한다. 온돌은 방에 설치해 겨울철 난방을 담당하며 마루는 대청이나 누마루 등 외부로 열린 공간의 바닥에 설치한다. 온돌을 이용한 바닥 난방 방식은 현대 주거에도 계승돼 이어진다. 시범 한옥에선 2층 구조의 한옥을 시공해 층간 바닥 구조를 연구하고 적용했으며, 바닥 구조에 따라 현대에 개발된 다양한 바닥 난방 방식을 적용했다.화경당의 바닥은 1층과 2층을 각각 다른 방식으로 시공했다. 1층은 현대 건축에서 일반적인 콘크리트 습식 공법으로 바닥면을 구성하고 엑셀 파이프를 이용한 온수 온돌 방식을 적용했다. 2층 바닥은 건식 공법으로 구조는 층간 소음 방지재 위에 ALC 블록을 사용해 바닥면을 구성했다. 난방은 온수 온돌 패널을 사용했고 각 실의 용도에 따라 장판지나 강화마루 등으로 마감했다. 2층 화장실과 다용도실 바닥은 2″×8″ 목재로 장선을 설치하고 철물로 접합했다. 현대식 화장실. / 단독 생활이 가능하도록 1, 2층에 각각 입식 주방/ 식당을 드렸다. 창호공사 목재 시스템 창호 개발을 통한 기밀성과 단열성 확보전통 한옥에서 창호는 벽체와 함께 기둥 사이에 설치하는 구성 요소이다. 특히 전통 한식 창호의 다양한 문양과 구성 방식은 한옥의 입면을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신한옥에는 전통 창호의 문제점인 단열성, 목재의 뒤틀림이나 변형과 같은 내구성 등을 개선한 현대 시스템 창호를 적용했다. 이와 같은 현대 창호를 시공성과 경제성을 고려하면서 부분적으로 사용했으며, 창호 설치 부분의 시공 디테일을 개발해 적용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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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 한옥】 은평 한옥마을 시범 한옥 화경당和敬堂 한옥 대중화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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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황토 전원주택】 가족을 모이게 한 건강한 집에서 꿈을 키우다
- 엄마라는 단어는 부르기만 해도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하는, 영원한 내 편이기 때문이리라. 엄마의 마음을 담은 집이 원주 치악산 자락에 지난해 말 조용히 자리 잡았다. 1층 카페, 2층 가정집으로 이뤄진 복층집에는 가족의 건강과 꿈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글 김수진 사진 백홍기 취재협조 채세움 HOUSE NOTE DATA 위치 강원도 원주시 소초면 흥양리대지면적 812.00㎡(246.06평)건축면적 120.41㎡(36.48평)연면적 197.01㎡(59.70평) 1층 - 120.40㎡(36.48평) 2층 - 76.60㎡(23.21평)건폐율 14.83%용적률 24.26%건축구조 황토 중량목구조용도 계획관리지역, 자연경관지구설계기간 2015년 8월 ~ 2015 9월공사기간 2015년 10월 ~ 2015 12월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2층 수입 토기와 외벽 - 생석회내부마감 바닥 - 포쉐린 수입 타일 천장 - 목재 노출 거실내벽 - 황토미장 주방내벽 - 2층 수입 도기타일 욕실내벽 - 2층 수입 도기타일창호 - 1층 24㎜ 복층 로이유리,150㎜ 두께 알루미늄 단열바 2층 24㎜ 복층유리 플라스틱 창호단열재 지붕 - 숯 단열 벽체 외벽 - 숯 단열 벽체 내벽 - 숯 단열 벽체 바닥 - 매트기초 / 20㎜ 반사매트 위 기포콘크리트 타설(100㎜)주방기구 주문제작위생기구 계림설계 가산종합건축사사무소 010-5362-4057시공 채세움 033-733-0353 www.cheaseum.com “추운데 찾아오느라 고생 많았죠? 그래도 오늘 볕이 좋아서 다행이네요.”강원도 원주 치악산 황골입석대 인근에 세워진 채세움 한옥에 도착하자 석혜경(54) 씨가 밖으로 나와 반갑게 기자를 맞았다. 마치 오랫동안 못 만났던 친구를 만난 듯 웃는 모습이 무척 살갑다. 카페 ‘궁’ 안주인의 모습에서 사람에 대한 애정이 넘쳐났다. 포근한 엄마 그 자체다. 1층 평면도 나무로 엮은 지붕 구조와 하얀 벽이 조화롭고 따뜻한 느낌을 준다. 사방으로 크게 낸 창 덕분에 환한 카페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복층 로이유리로 단열에도 신경 썼다. 음료와 다과를 준비해야하는 만큼 동선을 최소화하는 1자 주방라인을 구성했다. 주문받자마자 돌아서면 커피나 음료를 준비할 수 있어 피로도를 줄이고, 오픈 키친 형태로 위생에 대해 손님이 안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치악산의 기운을 받다20년 전 남편 김춘오(56) 씨를 따라 부산에서 시댁이 있는 원주로 올라온 석혜경 씨는 십자수 가게를 운영했었다. 제법 사람들에게 알려져 평판이 좋았단다. 그러던 중 우연히 도자기 핸드 페인팅 공예를 알게 됐고, 5년 전부터는 본격적으로 작품 활동에 매진했다. 쌓이던 작품들이 빛을 못 봐 아깝다는 말을 들을 때 쯤 남편과 논의 끝에 치악산 자락으로 이사를 결정했다.“가족 건강에 좋은 집에서 살고 싶었어요. 장소를 고민하다 치악산 기운을 받을 수 있는 이 곳을 선택했죠.”사실 석혜경 씨의 가족들은 모두 조금씩 아프다. 몸이 불편한 남편에게 기운을 북돋아줄 수 있는 친자연적인 환경과 집을 마련해주고 싶었다. 또 산업 디자이너인 딸과 원화 작가인 아들도 몸이 많이 약해져있어 엄마 마음은 늘 불안했다. 심지어 서울서 일하던 딸이 매일같이 철야근무를 하다 쓰러지자 더 이상 내버려둬선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딸이 쓴 캘리그라피 문구와 엄마가 직접 핸드 페인팅한 도자기. 은은하고 편안한 분위기 연출로 인테리어 효과를 톡톡히 해낸다. 부모님을 도와 함께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딸은 1층에 마련한 작업공간에서 캘리그라피 작업도 함께 한다. 커다란 창 아래 색색의 물감과 써내려간 글, 그림들이 마치 화실에 온 것 같은 착각마저 들면서 이곳이 갤러리 카페라는 것을 다시금 깨닫는다. “가족 건강을 책임질 수 있는 집부터 지어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어요. 고민하던 중 남편 지인이 지은 황토집을 보고선 바로 결정했어요. 우리 가족에게 안성맞춤이었죠. 또 제가 만지는 도자기 또한 흙으로 만드니까 당연히 흙집을 해야 한다는 생각도 들었고요.”가족들의 집은 복층이다. 1층은 카페로 활용하고 2층을 가정집으로 쓰고 있다. 카페를 열기로 결정하면서 주차까지 고려한 넉넉한 부지가 필요했다. 예상 밖으로 부지비용이 많이 들었다. 하지만 작품 활동과 가족의 건강, 두 마리 토끼를 놓치고 싶지 않아 집터를 마련했다. 대신 딸에게 바리스타 수업을 받게 해 가족 경영이 가능토록 했다. 잘될 집은 시작부터 좋다더니, 집을 지을 때부터 유명세를 떨쳤다. 좋은 자재로 정성들여 집을 짓는다고 인근에 소문이 파다했단다. 건축학과 학생도 관심 있게 보고 갔을 정도였다. 2층 평면도 거실 겸 부엌. 요리를 좋아하는 안주인이 가족에게 바로 요리를 전달할 수 있는 복합공간으로 꾸몄다. 또 안방과 자녀방에서 나오면 바로 보이는 공간으로 가족이 한데 모일 수 있는 동선으로 설계했다. ㄷ자로 연출된 나무 계단은 황토벽과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나무와 황토가 내는 향기가 복도처럼 연결된 계단공간에서 강렬하게 풍기며 건강을 위한 집이라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흙과 나무가 감싸주는 치유의 공간 채세움 한옥 건축 방식은 나무와 대나무로 지지틀을 만들고 내부에 왕겨숯 단열재를 채워 안전성과 단열, 방음, 내구성을 갖췄다. 한옥 벽체 방식 중 하나인 ‘외’엮기를 진화시킨 것. 공장서 제작해 현장에서는 설치하고 미장 마감만 하면 돼 시공이 간편하다. 여기에 벽과 바닥, 창호뿐만 아니라 지붕도 숯 단열 지붕판으로 만들어 ‘한옥은 춥다’는 편견까지 깼다. 지붕 사이에 공기가 흐르는 공간을 만들어 여름철 뜨거운 공기를 외부로 방출해 시원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좋은 자재로 지으니까 공사 걱정은 없었어요. 저는 큰 창문과 작업 및 전시 공간을 만들어달라는 주문만 했어요. 지금요? 완전 만족하죠.”석헤경 씨의 말대로 커다란 창을 낸 1층에서는 빛의 향연이 펼쳐진다. 입구에 들어서면 다채롭게 빛나는 도자기들이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그 옆으로는 벽면 가득 석혜경 씨가 만든 작품들이 놓여있다. 커다란 유리창을 통해 들어오는 빛에 색은 더욱 풍요롭게 공간을 채운다. 그리고 그 곳에서 모녀가 각자 작업을 한다. 딸이 쓴 캘리그라피 작품이 엄마의 도자기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겨울이 오면 봄이 멀지 않으리’ 글귀와 은은한 커피향이 모났던 마음을 조용히 달래준다. 석혜경 씨의 친정아버지가 남겨주신 턴테이블이 집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 그 위로 석 씨가 십자수로 만든 풍경화가 고풍스러움을 풍기며 다소 어두워보일 수 있는 황토벽을 환하게 연출한다. 밝고 건강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작은 방. 올드해보일 수 있는 황토집에 개성있는 조명을 설치해 은은한 세련미를 보여준다. 또 바닥타일과 비슷한 색의 하얀색 가구를 배치해 좁아 보일 수 있는 방을 시각적으로 넓어보이게끔 연출했다. 1층이 빛과 색의 공간이라면, 2층은 치유가 이뤄지는 장소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서부터 본격적으로 황토집의 매력이 확 다가온다. 나무 계단과 발갛게 발린 황토가 내는 생명의 기운이 가득 느껴진다. 눈이 먼저 흙을 보고나면, 은은하게 퍼지는 흙과 나무의 냄새가 느껴진다. 마지막으로 벽에 손바닥을 가만히 대면 콘크리트에선 느낄 수 없는 포근함이 다가온다.“집이 숨 쉬는 것 같아요. 이전에도 집을 지어서 살아봤는데 사람에게 공격적이지 않은 집은 황토집밖에 없는 것 같더라고요. 마치 예전부터 살았던 공간에 들어온 듯 편안했어요.”석혜경 씨는 황토집 덕분인지 흔히 겪는다는 새집증후군 증상도 없었단다. 눈이 예민해 조금만 공기가 나빠도 눈이 아팠는데 이 집에선 그런 일이 없었다. 건강이라는 목표에 딱 맞는 집이다. 블라인드를 치지 않으면 눈이 부실 정도로 빛이 들어온다. 잡동사니와 세탁기 등을 두고 사용하는 활용도 높은 공간이다. 게다가 큰 창을 열면 1층 데크와 주차장, 주변 도로까지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어 유용하다. 화이트 색상으로 통일해 다소 좁아 보일 수 있는 욕실을 넓어보이게끔 했다. 반 유리벽 수납장뿐만 아니라 세면대에도 하부장을 둬 많은 수납이 가능하다. 가족의 피로를 푸는 욕조는 이동 가능한 것으로 둬 상황에 따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따뜻한 집에서 내일을 그리다 단열효과도 느낄 수 있었다. 말로만 들었는데 직접 겪으니 무척 놀라웠다고. 지난겨울 한파가 몰아쳤을 때 하루 동안 보일러를 끄고 집을 비웠던 적이 있었는데 돌아와 확인해보니 집 안 온도가 크게 떨어지지 않았단다. 크게 낸 창과 온도조절을 스스로 하는 황토집이라 가능했던 일이다. 하루 종일 해가 잘 들 수 있도록 집을 앉힌 점도 마음에 들었다. 난방비 부담도 많이 덜었다.물론 아쉬운 점도 있다. 황토벽이 상할까 못을 박기 어렵다는 것이다. 석혜경 씨는 “황토집을 고민한다면 처음 설계부터 수납공간을 넉넉히 마련하길 바란다”며 아내들이 남편한테 정확히 잘 설명해야 자기와 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는다며 소탈하게 웃었다.가족들은 앞으로 다양하게 건물을 꾸미겠다는 계획이다. 멈춰있기보다는 변화하는 공간이 삶을 적극적으로 바꿀 수 있다는 믿음에서다. 야외 테이블이 놓인 나무 데크. 건물을 따라 나무 데크가 ㄱ자로 이어지는 넓은 구조로 집이 더 커보이도록 하는 효과까지 노렸다. 오가는 손님들이 가볍게 앉아 쉴 수 있도록 건물 외벽에 나무 벤치 서너 개도 놓여있다. 또 도자기로 만든 풍경이 입구에 걸려있어 바람이 불 때마다 기분 좋은 소리를 내며 손님을 반긴다. “벽에 그림도 그리고 1층엔 가족을 위한 프라이빗 공간도 새롭게 마련할거예요. 손님들도 가족도 모두 행복하고 건강한 집으로 만들고 싶어요. 또 카페에서 도자기와 인형공예 강습을 열고 있는데 연주회나 전시회도 개최해볼까 해요. 아! 여름이면 집 옆 밭에서 키우는 도라지가 보라색 꽃으로 장관을 이루는데 그 때 찾아올 손님들 반응도 무척 기대돼요. 마지막으로 해질녘 카페 불빛이 산자락을 밝힐 때 정말 예쁘거든요. 혹여 오가게 되면 들려서 맑고 건강한 기운을 얻고 가셨으면 좋겠어요.”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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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황토 전원주택】 가족을 모이게 한 건강한 집에서 꿈을 키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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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전원주택】
아내 건강 회복을 위해 지은 실용 한옥
- 최근 한옥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며 뻗어 나가는 지붕 선과 단단하게 내려앉은 기둥, 그 사이를 자연의 색과 질감으로 채워 주는 흙벽까지…. 가만히 보고 있노라면, 각지고 답답하게 솟아있는 아파트에서는 맛볼 수 없던 따스함과 설렘을 느끼게 된다. 신건영·이은영 씨 부부도 이런 한옥의 매력에 빠져 2년간의 땀과 정성을 합쳐 한옥을 지었다. 글과 사진 김경한 취재협조 채세움 HOUSE NOTE DATA 위 치 경기도 양평군 개군면 부리 용도지구 자연녹지지역 건축구조 한옥+중목구조 대지면적 555.00㎡(168.18평) 건축면적 97.70㎡(29.61평) 연 면 적 132.00㎡(40.00평) 1층 97.70㎡(29.61평) 2층 34.30㎡(10.39평) 건 폐 율 17.60% 용 적 률 23.78% 설계기간 2015년 12월 ~ 2016년 3월 공사기간 2016년 5월 ~ 2016년 9월 건축비용 3억 원(3.3㎡당 750만 원) - 조경비 포함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테릴 기와 외벽 - 황토 미장 후 회벽 마감 내부마감 천장 - 서까래 노출 내벽 - 황토 미장 후 회벽 마감 + 한지 벽지 바닥 - 한솔 SB마루, 황토 단 열 재 지붕 - 숯 단열 지붕판 외단열 - 숯 단열 벽체 내단열 - 숯 단열 벽체 창 호 그린한옥공간 현 관 그린한옥공간 조 명 그린한옥공간 주방가구 한샘 키친바흐7 햅틱오크 위생기구 한샘 난방기구 린나이 RM531-30MF(WIFI 모델) 신재생에너지 태양광발전 설계 채세움 033-733-0353 www.chaeseum.com 시공 채세움, 건축주 직영 - 반축 한옥의 단점 극복한 숯 단열재 신건영 씨는 정년퇴직하면 아내와 단둘이 한적한 시골로 내려가 마치 신혼 때처럼 알콩달콩 살아갈 계획이었다. 하지만 아내가 갑자기 몸이 안 좋아져 이 모든 걸 앞당겨야 했다. 정년을 10년이나 남긴 남편은 아내의 웃음을 되찾기 위해 공기 좋고 경치 좋은 양평에 부지를 마련했다. 부부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한옥 스타일로 집을 짓고 싶어 했다. 건축 자재가 친환경 소재여서 건강에도 좋을 뿐만 아니라, 한국인의 감성을 담은 공간에서 삶의 여유를 누리며 살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통 한옥을 짓고 살기에는 아직 부담스러운 면이 있었다. 너무 예스럽고 웅장한 풍모를 갖춘 한옥에 살기에는 아직 젊거니와 관리도 만만치 않아 보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대적 감각을 가미한 실용 한옥에 초점을 맞췄다.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이 집의 콘셉트가 느껴진다. 원목으로 짠 현관과 신발장, 그 안에 담겨 있는 귀갑살 문양, 서까래 노출 천장까지 한옥의 요소를 현대 감각에 맞춰 재배치한 점이 눈에 띈다. 현관 앞에는 나무로 만든 장식장이 있다. 이것은 주방과 화장실을 구분하는 가벽 역할도 한다. 부부는 한옥이 구조적으로는 튼튼할지 모르나 단열성이 약하다는 점을 익히 알고 있었다. 이를 해결하고자 수소문 끝에 숯 단열 벽체로 한옥을 짓는 채세움을 찾아갔다. 숯 단열 벽체는 나무 프레임 안에 왕겨숯을 가득 채우고 부직포로 감싼 후 각재와 대나무를 엮어 만든 벽체다. 이 벽체는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몸에도 좋으며 건축 부재의 단열 정도를 측정하는 열관류 시험을 통과했을 정도로 건축 현장에서도 단열성을 인정받은 제품이다. 현대 감각의 한옥을 짓고자 하는 부부의 마음을 헤아린 시공사 관계자는 반축을 추천했다. 반축은 골조와 숯 단열 벽체, 숯 단열 지붕재, 방수시트까지만 시공사가 진행하고 나머지 과정인 미장이나 전기, 설비, 창호, 기와 등은 건축주가 진행하는 공사다. 이에 반해 완축은 기초부터 설계, 시공에 이르는 전 과정을 시공사가 진행한다. 시공사는 나이테가 촘촘하고 강도가 높아 내구성이 뛰어난 올드 더글러스 원목으로 골조를 세우고, 숯 단열 벽체와 숯 단열 지붕재를 시공해 주택의 단열 성능을 확보했다. 골조와 단열 벽체를 완성했으니 이제 건축주가 나설 차례였다. 황토 돌침대를 거실 소파로 사용하고 있다. 창호는 아자살과 귀갑살, 정자살을 혼합 배치한 전통 창호로 시공했다. LED 조명의 테두리를 목재로 마감해 한국적 멋을 담아냈다. 한옥의 멋을 살린 황토와 창호 남편은 직접 인부를 사서 황토 미장을 진행했다. 꼼꼼하게 황토를 바르다 보니 여기에 들어간 황토만 11톤이 넘을 정도였다. “공사 중에는 젊은 시절 건축업을 하셨던 아버지의 도움이 컸어요. 맞벌이하는 우리를 대신해서 시간이 허락하는 한 현장에 찾아오셔서 진행 상황도 감독하시고 필요에 따라 보조 역할도 해주셨죠.” 부부가 건축 초보자임에도 불구하고 남편 부친 덕분에 황토 미장을 수월하게 마칠 수 있었다. 내벽을 황토로 마감한 덕분에 집 안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흙냄새가 코끝을 자극해 한결 건강해지는 느낌이다. 인테리어를 진행하며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창호의 선택이다. 막상 실내를 꾸미려고 보니,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창호를 설치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었다. 한옥 관련 제품은 종류가 많지 않아 찾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았다. 설령 찾아내더라도 집 안 분위기와 맞지 않았다. 전통 장식을 콘셉트로 한 실내 장식의 통일성을 유지하기 위해 주방에도 원목 가구를 배치했다. 개수대를 거실 쪽에 둬 요리하면서도 충분히 대화가 가능하게 했다. 거실과 주방을 일체형으로 하고 안방을 그 사이에 둬 동선이 짧다. “유비무환有備無患이라고 했던가요. 어려운 수학 문제를 풀고 있는 수험생처럼 조바심이 나 견딜 수 없던 순간에 문득 카탈로그가 떠올랐어요. 수년 전부터 전원주택에 관심이 있어서 건축박람회를 다니며 수집해 왔거든요.” 부부는 집 안 한 켠에 묵혀뒀던 카탈로그를 꺼내서 들춰보자마자 참고서를 몰래 훔쳐본 학생처럼 짜릿함을 느꼈다. 한식 창호 전문 업체의 카탈로그를 발견한 것이다. 곧바로 그 업체에 전화해 다양한 창호를 주문했고, 거실, 안방, 작은방 등 공간이 허락하는 한 한식 창호를 배치했다. 요즘 부부는 한식 창호의 멋에 취해 산다. 햇빛을 머금은 창살이 시시각각 다양한 형태의 그림자로 변하며 집 안을 가득 채우기 때문이다. 모든 방의 천장을 서까래 노출해 목재의 아늑함이 방안에 고스란히 전해진다. 안방은 드레스 룸도 전통 문양으로 장식한 문을 설치해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욕실로 들어가 손을 씻는 번거로움을 없애기 위해 세면대를 욕실 밖으로 뺐다. 이곳의 조명, 거울 테두리, 벽면, 샴푸통, 심지어 휴지통조차 목재로 꾸몄다. 건축주의 친환경 소재 사용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다. 옛것을 살리고 새것을 얻다 건축주는 조명 하나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우리네 전통 문양인 완자살 나무틀로 LED 조명을 감싸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욕실 앞에 배치한 세면대도 벽면과 가구를 원목으로 꾸며 포근한 분위기를 유도했다. 주방 가구도 한옥 분위기에 맞춰 원목으로 짠 기성품을 배치했다. 서재에는 책상을 두 개 배치해 부부가 나란히 앉아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했다. 서재를 2층 복도에 배치한 덕분에, 1층 거실에 머무는 사람과 의사소통을 수월하게 할 수 있다. 하지만, 황토 벽면과 원목의 노란색 계열이 실내를 가득 채워 자칫 분위기가 지루해질 요소도 있었다. 부부는 한지를 활용해 이런 점을 극복했다. 기둥과 기둥 사이를 가로지르는 부재를 한옥에서는 중인방이라고 하는데, 그것을 기준으로 위쪽으로는 황토를 그대로 살리고 아래쪽으로는 한지 벽지를 발랐다. 한지 벽지는 원재료인 닥나무의 질감이 살아있어 실내 분위기에 변화를 주며, 벽면의 황토가 사람 몸에 묻지 않도록 하는 차단막 역할도 했다. 2층 방에서 테라스로 통하는 문은 폴딩 도어로 시공했다. 날씨가 좋은 날엔 이 문을 접어 확 트인 전망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공간 구성에 있어서는 부부간 소통에 역점을 뒀다. 부부는 현재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는 상황이어서 주말에만 이 주택에 와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나중에 정년퇴직하고 이곳에 상주하더라도 자녀들은 서울 집에 정착시키고 두 사람만 머물 예정이다. 부부는 40평대 공간이 두 사람만 살기에는 너무 크고 허전하게 느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부부가 주로 머무는 주방과 거실을 일체형으로 만들고, 책을 읽거나 일 처리를 할 때 애용하는 2층 서재도 복도에 둬 서로가 단절되는 느낌을 없앴다. 서로에게 편안한 휴식과 같은 존재, 서로가 힘을 얻는 존재가 되고 싶어 하는 부부의 마음이 이 주택에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게 아닐까. 부부는 작년 겨울 앞마당에 크리스마스트리를 설치해 눈 오던 날의 낭만을 한껏 즐겼다. 부부가 지인과 함께 바비큐 파티를 즐기는 뒷마당이다. 건물과 태양광발전기가 각각 바람막이와 차양 역할을 해 최고의 고기 굽는 장소를 제공한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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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전원주택】
아내 건강 회복을 위해 지은 실용 한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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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짓기】 우리 집, 어떤 건축구조로 지을까 ②-한옥
- 현대인을 위한 건강성 주거 신한옥주거 양식 변화에 따른 한옥의 변신전통 한옥은 친환경성과 건강성, 문화성, 전통의 멋, 자연과의 조화, 심리적 안정감 등 많은 장점을 갖고 있다. 하지만 현대 주거 형태에 맞지 않아 좁고 불편하고, 기밀과 단열 등 거주 성능이 떨어지며, 화재와 방범 등 안전에도 취약하다. 또한 높은 현장 시공 비율, 습식공법, 비모듈화 등에 의해 건축비가 높으며, 유지관리가 어려워 주택시장에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전통 한옥의 단점을 극복하고 장점을 살리면서 현대인의 생활양식에 맞는 한옥이 필요한 시점이다. 바로 국가한옥센터에서 추진하는 신한옥 연구개발사업에 관심을 갖는 이유다. 글 윤홍로 기자 취재 협조 건축도시공간 연구소 국가한옥센터 www.hanokdb.kr 우리나라 전통 주택의 명맥을 이어 온 한옥. 사전적 의미는 “우리나라 고유의 형식으로 지은 집을 양식 건물에 상대하여 이르는 말”이다. 한옥이란 단어는 1908년(융희隆熙 2년)에 작성된 가사家舍에 관한 조복문서照覆文書에 등장하는데, 당시에 양식 건물이 등장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옥의 정의는 <건축법 시행령> 제2조에서 <한옥 등 건축 자산의 진흥에 관한 법률> 제2조로 옮겨오면서 “기둥 및 보가 목구조 방식이고 한식 지붕틀로 된 구조로서 한식 기와 볏짚, 목재, 흙 등 자연재료로 마감된 우리나라 전통 양식이 반영된 건축물 및 부속 건축물”에서 “주요 구조가 기둥·보 및 한식 지붕틀로 된 목구조로서 우리나라 전통 양식이 반영된 건축물 및 그 부속 건축물”로 바뀌었다. 한편 국가한옥센터는 “한옥의 기원은 기원전 6,000년경 신석기시대 전기의 움집이며, 조선시대 후기에 전통 한옥이 완성된 것으로 본다”고 밝히고 있다. 한옥은 지어진 시대에 따라 전통 한옥, 근대 한옥, 현대 한옥으로 구분한다. 전통 한옥은 서양 건축 양식이 유입되기 이전의 한옥이고, 근대 한옥은 근·현대에 도시화 과정 속에서 도시 내 필지 분할과 함께 규모가 축소된 전통 한옥 형태의 한옥(도시형 한옥) 그리고 전통 한옥 형태에서 변형이 이뤄진 개량 한옥이며, 현대 한옥은 현대 <건축법> 규정에 의해 건축된 전통 양식의 한옥이다. 한편, 신한옥도 있는데 국토해양부는 “주요 구조부가 한국 고유의 목구조 방식으로 건축된 건축물로서, 건축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현대적 기술 및 재료를 사용한 건축물 및 그 부속 시설”로 정의하고 있다. 서울 한옥마을인 익선동 전경 가회동의 한옥 한옥은 왜 불편하고 비싸야 할까한옥에 대한 국민의 인식은 어떠할까. 다음은 국가한옥센터에서 지난해 전국 16개 광역시·도에 거주하는 국민 1천 명을 대상으로 응답자 특성에 따른 한옥 인식, 한옥 및 한옥마을에 대한 수요 특성 등을 조사한 결과다. ▲한옥으로 인식되는 범위는_전통적인 구법으로 목구조에 기와지붕을 얹은 건축물(78.5%), 현대적 공간으로 변형됐으나 목구조에 기와지붕을 얹은 건축물(74.3%). ▲한옥이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요소는(복수 응답)_기와지붕(94.9%), 대청마루 등 내부 공간(77.4%), 기둥·보가 노출된 목구조(77.6%), 마당·담장 등 외부 공간(72.7%) 등이다. 한옥 거주 희망자 56.7%를 대상으로 한 설문을 보면 ▲한옥에 거주하고 싶은 가장 큰 이유는_심리적 안정감(37.7%), 건강(24.4%), 개방적인 구조(12.5%). ▲한옥 거주 시 가장 우려하는 점은(1순위 기준)_겨울철 난방 문제(20.7%), 고가의 주택비용(20.0%), 사생활 보호 및 방범 취약(16.3%), 유지관리의 어려움(13.0%). ▲한옥 입지 형태는_한옥마을(43.3%), 개별 한옥(42.4%) 등으로 나타났다. 국가한옥센터는 설문 결과에 대해 “한옥으로서 목구조와 기와지붕은 유지하되 현대 생활의 편의성을 얻기를 바라는 이들이 많았다”면서, “한옥 거주 희망자는 한옥 거주 지역 결정 시 자연환경의 쾌적성을 가장 중요시하고 1시간 이내의 도시 근교에 거주하기를 선호하며, 한옥 구매 결정 시 구매 비용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전통 한옥은 친환경성과 건강성, 문화성, 전통의 멋, 자연과의 조화, 심리적 안정감 등 많은 장점을 갖고 있다. 하지만 설문 결과로 알 수 있듯이 현대 라이프스타일에 맞지 않아 좁고 불편하고, 기밀, 단열 등 거주 성능이 떨어지며, 화재, 방범 등 안전에도 취약하다. 또한 높은 현장 시공 비율, 습식공법, 비모듈화 등에 의해 건축비가 높으며, 유지관리가 어려워 주택시장에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전통 한옥과 현대 과학의 만남, 신한옥국가한옥센터에선 전통 한옥의 맛과 멋을 유지하면서 21세기 주거 환경을 반영한 모듈의 개발과 함께 성능을 개선하고 건축비가 저렴한 친환경 신한옥을 개발하고 있다. 그 중간 성과물이 서울 은평 한옥마을에 위치한 건축면적 21.55평, 연면적 40.09평으로 지어진 도심형 복층 신한옥 화경당이다. 이 화경당은 전통 한옥 대비 목재 소요량은 40%, 공기工期는 30%를 각각 줄이고, 초경량 신소재 기와 등 현대 건축 재료를 사용해 건축비를 전통 한옥 대비 60% 수준으로 낮췄다(평당 685만 원). 또한, 대형 집성목을 사용해 자연 목재의 뒤틀림이나 갈라짐을 방지하고 친환경 인증 기준의 70%에 해당하는 에너지 효율 성능도 확보했다. 목공사_신한옥의 목공사 기법은 원목의 건조 수축에 따른 변형, 시공 단가, 접합부 구조 성능, 이질재와의 접합부 기밀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부분적으로 집성목을 사용하고 철물로 접합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1, 2층 기둥, 도리, 평방, 창방은 집성목을 사용했다. 집성목을 사용한 각 부재의 접합부는 기밀성을 확보하기 위해 개발한 디테일(조립 철물 JT2, 지옥 연결체)을 적용했다. 부재의 치목과 가공은 시공성과 경제성을 높이고자 프리-컷 방식을 적용했다. 벽체공사_한옥에서 벽체는 단열과 기밀을 유지하는 요소다. 신한옥에 적용한 벽체는 외벽의 경우 단열성과 친환경성, 시공성을 확보하기 위해 2″×6″, 2″×4″ 규격의 목재로 골조를 만들고 친환경 단열재인 셀룰로스와 왕겨숯, 유리섬유로 단열했다. 이질재와 만나는 벽체의 기밀성 확보를 위해 외벽에서 벽과 만나는 기둥과 창방에 홈을 따고 벽체가 끼워 들어가는 접합 디테일을 개발해 적용했고, 기밀 테이프와 실리콘 충진으로 기밀성을 보강했다. 지붕공사_신한옥의 지붕 가구는 노출 부분에 원목 서까래를 사용했으며, 비노출 부분에 원목 대신 2″×4″ 각재를 사용했다. 지붕 단열 부분은 연구 개발한 격판을 이용한 공법을 적용했으며, 지붕 마감도 연구를 통해 개발한 경량 신소재 한식 기와를 사용했다. 바닥공사_신한옥은 1층과 2층을 각각 다른 방식으로 시공했다. 1층은 현대 건축에서 일반적인 콘크리트 습식 공법으로 바닥면을 구성하고 엑셀 파이프를 이용한 온수 온돌 방식을 적용했다. 2층 바닥은 건식 공법으로 구조는 층간 소음 방지재 위에 ALC 블록을 사용해 바닥면을 구성했다. 난방은 온수 온돌 패널을 사용했고 각 실의 용도에 따라 장판지나 강화마루 등으로 마감했다. 2층 화장실과 다용도실 바닥은 2″×8″ 목재로 장선을 설치하고 철물로 접합했다. 창호공사_신한옥에는 전통 창호의 문제점인 단열성, 목재의 뒤틀림이나 변형과 같은 내구성 등을 개선한 현대 시스템 창호를 적용했다. 이와 같은 현대 창호를 시공성과 경제성을 고려하면서 부분적으로 사용했으며, 창호 설치 부분의 시공 디테일을 개발해 적용했다. 은평 한옥마을에 위치한 신한옥 화경당, 그리고 여기에 적용된 기둥 구조 조립 철물(JT2, 지옥 연결체) 신한옥은 전통 한옥에 익숙해서 그런지 낯설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전통 한옥의 취약한 주거 성능을 개선했다는 점, 한옥 생산의 자동화 및 대량생산이 가능한 통합 시공 시스템을 통해 기존 대비 공사비 40%의 절감했다는 점, 그리고 한옥 건축 기술을 객관화 일반화해 고품질의 한옥을 소비자가 쉽게 선택하고 축조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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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짓기】 우리 집, 어떤 건축구조로 지을까 ②-한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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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호 특집]2. 현대인을 위한 건강성 주거 신한옥, 주거 양식 변화에 따른 한옥의 변신
- 현대인을 위한 건강성 주거 신한옥 주거 양식 변화에 따른 한옥의 변신 전통 한옥은 친환경성과 건강성, 문화성, 전통의 멋, 자연과의 조화, 심리적 안정감 등 많은 장점을 갖고 있다. 하지만 현대 주거 형태에 맞지 않아 좁고 불편하고, 기밀과 단열 등 거주 성능이 떨어지며, 화재와 방범 등 안전에도 취약하다. 또한 높은 현장 시공 비율, 습식공법, 비모듈화 등에 의해 건축비가 높으며, 유지관리가 어려워 주택시장에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전통 한옥의 단점을 극복하고 장점을 살리면서 현대인의 생활양식에 맞는 한옥이 필요한 시점이다. 바로 국가한옥센터에서 추진하는 신한옥 연구개발사업에 관심을 갖는 이유다. 글 윤홍로 기자 취재 협조 건축도시공간연구소 국가한옥센터 www.hanokdb.kr 우리나라 전통 주택의 명맥을 이어 온 한옥. 사전적 의미는 “우리나라 고유의 형식으로 지은 집을 양식 건물에 상대하여 이르는 말”이다. 한옥이란 단어는 1908년(융희隆熙 2년)에 작성된 가사家舍에 관한 조복문서照覆文書에 등장하는데, 당시에 양식 건물이 등장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옥의 정의는 <건축법 시행령> 제2조에서 <한옥 등 건축 자산의 진흥에 관한 법률> 제2조로 옮겨오면서 “기둥 및 보가 목구조 방식이고 한식 지붕틀로 된 구조로서 한식 기와 볏짚, 목재, 흙 등 자연재료로 마감된 우리나라 전통 양식이 반영된 건축물 및 부속 건축물”에서 “주요 구조가 기둥·보 및 한식 지붕틀로 된 목구조로서 우리나라 전통 양식이 반영된 건축물 및 그 부속 건축물”로 바뀌었다. 한편 국가한옥센터는 “한옥의 기원은 기원전 6,000년경 신석기시대 전기의 움집이며, 조선시대 후기에 전통 한옥이 완성된 것으로 본다”고 밝히고 있다. 한옥은 지어진 시대에 따라 전통 한옥, 근대 한옥, 현대 한옥으로 구분한다. 전통 한옥은 서양 건축 양식이 유입되기 이전의 한옥이고, 근대 한옥은 근·현대에 도시화 과정 속에서 도시 내 필지 분할과 함께 규모가 축소된 전통 한옥 형태의 한옥(도시형 한옥) 그리고 전통 한옥 형태에서 변형이 이뤄진 개량 한옥이며, 현대 한옥은 현대 <건축법> 규정에 의해 건축된 전통 양식의 한옥이다. 한편, 신한옥도 있는데 국토해양부는 “주요 구조부가 한국 고유의 목구조 방식으로 건축된 건축물로서, 건축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현대적 기술 및 재료를 사용한 건축물 및 그 부속 시설”로 정의하고 있다. 한옥은 왜 불편하고 비싸야 할까 서울 한옥마을인 익선동 전경가회동의 한옥 한옥에 대한 국민의 인식은 어떠할까. 다음은 국가한옥센터에서 지난해 전국 16개 광역시·도에 거주하는 국민 1천 명을 대상으로 응답자 특성에 따른 한옥 인식, 한옥 및 한옥마을에 대한 수요 특성 등을 조사한 결과다. ▲한옥으로 인식되는 범위는_전통적인 구법으로 목구조에 기와지붕을 얹은 건축물(78.5%), 현대적 공간으로 변형됐으나 목구조에 기와지붕을 얹은 건축물(74.3%). ▲한옥이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요소는(복수 응답)_기와지붕(94.9%), 대청마루 등 내부 공간(77.4%), 기둥·보가 노출된 목구조(77.6%), 마당·담장 등 외부 공간(72.7%) 등이다. 한옥 거주 희망자 56.7%를 대상으로 한 설문을 보면 ▲한옥에 거주하고 싶은 가장 큰 이유는_심리적 안정감(37.7%), 건강(24.4%), 개방적인 구조(12.5%). ▲한옥 거주 시 가장 우려하는 점은(1순위 기준)_겨울철 난방 문제(20.7%), 고가의 주택비용(20.0%), 사생활 보호 및 방범 취약(16.3%), 유지관리의 어려움(13.0%). ▲한옥 입지 형태는_한옥마을(43.3%), 개별 한옥(42.4%) 등으로 나타났다. 국가한옥센터는 설문 결과에 대해 “한옥으로서 목구조와 기와지붕은 유지하되 현대생활의 편의성을 얻기를 바라는 이들이 많았다”면서, “한옥 거주 희망자는 한옥 거주 지역 결정 시 자연환경의 쾌적성을 가장 중요시하고 1시간 이내의 도시 근교에 거주하기를 선호하며, 한옥 구매 결정 시 구매 비용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전통 한옥은 친환경성과 건강성, 문화성, 전통의 멋, 자연과의 조화, 심리적 안정감 등 많은 장점을 갖고 있다. 하지만 설문 결과로 알 수 있듯이 현대 라이프스타일에 맞지 않아 좁고 불편하고, 기밀, 단열 등 거주 성능이 떨어지며, 화재, 방범 등 안전에도 취약하다. 또한 높은 현장 시공 비율, 습식공법, 비모듈화 등에 의해 건축비가 높으며, 유지관리가 어려워 주택시장에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전통 한옥과 현대 과학의 만남, 신한옥 국가한옥센터에선 전통 한옥의 맛과 멋을 유지하면서 21세기 주거 환경을 반영한 모듈의 개발과 함께 성능을 개선하고 건축비가 저렴한 친환경 신한옥을 개발하고 있다. 그 중간 성과물이 서울 은평한옥마을에 위치한 건축면적 21.55평, 연면적 40.09평으로 지어진 도심형 복층 신한옥 화경당이다. 이 화경당은 전통 한옥 대비 목재 소요량은 40%, 공기工期는 30%를 각각 줄이고, 초경량 신소재 기와 등 현대 건축 재료를 사용해 건축비를 전통 한옥 대비 60% 수준으로 낮췄다(평당 685만 원). 또한, 대형 집성목을 사용해 자연 목재의 뒤틀림이나 갈라짐을 방지하고 친환경 인증 기준의 70%에 해당하는 에너지 효율 성능도 확보했다. 목공사_신한옥의 목공사 기법은 원목의 건조 수축에 따른 변형, 시공 단가, 접합부 구조 성능, 이질재와의 접합부 기밀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부분적으로 집성목을 사용하고 철물로 접합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1, 2층 기둥, 도리, 평방, 창방은 집성목을 사용했다. 집성목을 사용한 각 부재의 접합부는 기밀성을 확보하기 위해 개발한 디테일(조립 철물 JT2, 지옥 연결체)을 적용했다. 부재의 치목과 가공은 시공성과 경제성을 높이고자 프리-컷 방식을 적용했다. 벽체공사_한옥에서 벽체는 단열과 기밀을 유지하는 요소다. 신한옥에 적용한 벽체는 외벽의 경우 단열성과 친환경성, 시공성을 확보하기 위해 2″×6″, 2″×4″ 규격의 목재로 골조를 만들고 친환경 단열재인 셀룰로스와 왕겨숯, 유리섬유로 단열했다. 이질재와 만나는 벽체의 기밀성 확보를 위해 외벽에서 벽과 만나는 기둥과 창방에 홈을 따고 벽체가 끼워 들어가는 접합 디테일을 개발해 적용했고, 기밀 테이프와 실리콘 충진으로 기밀성을 보강했다. 지붕공사_신한옥의 지붕 가구는 노출 부분에 원목 서까래를 사용했으며, 비노출 부분에 원목 대신 2″×4″ 각재를 사용했다. 지붕 단열 부분은 연구 개발한 격판을 이용한 공법을 적용했으며, 지붕 마감도 연구를 통해 개발한 경량 신소재 한식 기와를 사용했다. 바닥공사_신한옥은 1층과 2층을 각각 다른 방식으로 시공했다. 1층은 현대 건축에서 일반적인 콘크리트 습식 공법으로 바닥면을 구성하고 엑셀 파이프를 이용한 온수 온돌 방식을 적용했다. 2층 바닥은 건식 공법으로 구조는 층간 소음 방지재 위에 ALC 블록을 사용해 바닥면을 구성했다. 난방은 온수 온돌 패널을 사용했고 각 실의 용도에 따라 장판지나 강화마루 등으로 마감했다. 2층 화장실과 다용도실 바닥은 2″×8″ 목재로 장선을 설치하고 철물로 접합했다. 창호공사_신한옥에는 전통 창호의 문제점인 단열성, 목재의 뒤틀림이나 변형과 같은 내구성 등을 개선한 현대 시스템 창호를 적용했다. 이와 같은 현대 창호를 시공성과 경제성을 고려하면서 부분적으로 사용했으며, 창호 설치 부분의 시공 디테일을 개발해 적용했다. 은평한옥마을에 위치한 신한옥 화경당, 그리고 여기에 적용된 기둥 구조 조립 철물(JT2, 지옥 연결체) 신한옥은 전통 한옥에 익숙해서 그런지 낯설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전통 한옥의 취약한 주거 성능을 개선했다는 점, 한옥 생산의 자동화 및 대량생산이 가능한 통합 시공 시스템을 통해 기존 대비 공사비 40%의 절감했다는 점, 그리고 한옥 건축 기술을 객관화 일반화해 고품질의 한옥을 소비자가 쉽게 선택하고 축조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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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호 특집]2. 현대인을 위한 건강성 주거 신한옥, 주거 양식 변화에 따른 한옥의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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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CIAL EDITION] 건축 구조 바르게 알기 ②_한옥
- 한옥, 전통의 멋과 맛에 현대의 기능성을 접목하다 대중화 관건은 가격 경쟁력 확보 소득 수준의 향상으로 웰빙, 로하스, 힐링 등 보다 나은 삶을 바라는 욕구가 강하다. 그러한 욕구는 인간 생활의 3요소인 의식주衣食住 가운데 주거에서 한옥으로 나타나고 있다. 친환경성, 건강성, 전통적인 아름다움, 자연과의 조화, 심리적 안정감 등 장점이 많지만, 현대인이 생활하기에는 각 실이 좁고 겨울에 춥고 관리하기 어렵고 건축비가 많이 든다는 등의 이유로 외면해 오던 한옥을 재조명하기 시작한 것이다. 지금 전통 한옥의 장점과 현대주택의 기능을 접목한 한옥이 신한옥이란 이름으로 속속 등장하고 있다. 전통 한옥의 멋과 맛을 살리면서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기능성을 더한 신한옥을 살펴보자. 글 윤홍로 기자 살림집 한옥이 국가 정책에다 서울시 한옥 건축물 보존 정책, 전남도의 한옥 보급 정책 등 지자체 노력에 힘입어 건축 붐을 이루고 있다. 한옥 풍의 호텔, 동사무소, 치과, 어린이집이 등장하더니, 이제는 국외 한류 열풍을 타고 한옥을 수출까지 한다. 중국 동북부 헤이룽장 성 닝안 시 밍싱 촌에 2011년부터 한옥형 호텔을 비롯해 한옥 1500여 채가 들어서는 한옥 신도시를 조성하는 것이다. 정부가 추진해 온 한韓-브랜드화 전략 중 하나인 한옥이 그 빛을 발하는 것일까. 문제는 한옥을 일반인에게 널리 보급 확산하기 위한 한옥의 가격 경쟁력 확보이다. 한옥국가센터는 “전통 한옥의 맛과 멋을 유지하면서 21세기 주거 환경을 반영한 모듈을 개발, 성능을 개선한 저비용 친환경 한옥을 개발해 보급한다면, 전통문화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국민의 주거 문화 및 삶의 질을 높이며, 또한 국토 경관의 품격을 향상하고 한-브랜드 개발을 통해 한옥의 세계화 및 관광·문화 자원화에 기여할 것이다”면서, “전통의 멋과 현대의 기능을 확보한 새로운 한옥을 만들기 위해서는 생산 기술, 설계 기술, 성능 기술 및 DB 구축 기술을 융합한 한옥 기술 개발 필요하다”고 한다. 한편, 한옥이 각광을 받으면서 한옥을 바라보는 시선이 한옥의 진정성을 강조하면서 한옥의 개량·절충주의를 비판하는 보수파와 한옥의 현대화를 추구하면서 한옥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실험들이 인정받길 바라는 개혁파로 나뉘고 있다. 김홍식 명지대학교 교수는 한옥의 활성화 방향에 대해 “전통 한옥을 바탕으로 이를 지키면서 발전시키는 길, 전통 한옥의 맛을 지니면서도 새로운 기술과 기능을 담아내는 길, 구조만 한옥이고 내부는 현대적인 전혀 다른 방향을 모색하는 길. 이 가운데 어떤 길로 나가야 할지는 앞으로 연구자의 몫이다”고 한다. 한옥이 편리한 도시의 아파트 생활이 몸에 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끄는 이유는 무엇일까.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최참판댁 마을의 초가들. 서구식 건축물이 유입되기 전 한옥이란 말은 없었으며, 기와와 초가로 구분했고, 민가의 대분은 초가였다. 전통 한옥의 아름다움에 현대적 기능을 가미한 강화 125.4㎡(38.0평) 현대 한옥. “한옥, 듣던 대로 아주 좋아요. 집 안 공기가 맑고 쾌적해서 그런지 파김치 상태로 잠들어도 일어나면 몸이 가볍고 상쾌해요.” -가평 155.4㎡(47.1평) 한옥, 유흥렬 씨. “몇 년 전 스트레스로 간이 나빠져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시골에서 휴양할 요량으로 정년의 7할만 채우고 주말부부를 감수하면서 이곳에 한옥을 지었어요. 산촌 한옥에서 지내다 보니 간 기능이 많이 좋아졌어요. 광양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서 기간제 교사로 근무할 정도예요.” -하동 84.2㎡(25.5평) 한옥, 서정덕 씨. “열이 고루 퍼지도록 고래를 설치해 방바닥 전체가 뜨끈뜨끈하고 단열이 잘돼 온기가 은은하게 머물러요. 몸이 조금이라도 안 좋다 싶으면 구들에서 한두 시간 잠을 청해요. 자면서 땀을 쭉 빼고 나면 금세 몸이 개운해지거든요.” -충주 148.8㎡(45.0평) 한옥, 송일국 씨. 이렇듯 전원에 한옥을 짓고 사는 사람들 대부분은 ‘집이 쾌적해서 그런지 건강해졌다’고 말한다. 한옥이 나무, 황토, 종이를 위주로 한 자연 재료로 지은 환경친화적인 집이기 때문이다. <건축법 시행령> 제2조 16항에서도 “한옥이란 기둥 및 보가 목구조 방식이고 한식 지붕틀로 된 구조로 한식 기와, 볏짚, 목재, 흙 등 자연 재료로 마감된 우리나라 전통 양식이 반영된 건축물 및 그 부속 건축물을 말한다”고 정의한다. 한옥을 구성하는 구조재, 지붕재, 내·외벽재에 있어 자연 재료를 강조한 것이다. 살림집으로 한옥 건축은 대개 기단 쌓기, 주추[礎石] 놓기, 기둥 세우기, 보와 도리와 마룻대 짜 맞추기, 서까래 걸기, 산자 엮기, 알매[仰土] 깔기, 지붕 덮기, 벽 쌓기, 구들 깔기, 마루 깔기, 창호 달기, 담 쌓기 과정을 거친다. 기단과 초석과 구들은 돌이고, 뼈대는 나무이고, 벽은 황토이고, 지붕은 기와 또는 볏짚이고, 창호는 나무와 종이이다. 이처럼 다양한 자연 재료가 어우러져야 비로소 한옥이 모습을 드러낸다. 한옥을 보면 자연을 닮아 편안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최성호 산솔도시건축연구소 소장(전주대 겸임교수)은 “한옥이 우리가 늘 볼 수 있는 재료로 만들어져 자연과 합일하는 모습을 느끼기 때문이다”면서, “자연을 닮은 집이 지어지는 것은 자연의 일부로 살아가는 인간의 능력 안에서 집을 지었기 때문이며, 자연을 파괴하지 않고 자연과 상생相生한다는 정신으로 인간의 능력을 과도하지 않게 사용하지 않고 지은 집은 자연의 일부이기에 어떻게 집을 짓든 환경친화적인 집이 된다”고 한다. 건축 문화유산_한옥 사개맞춤 한옥 하면 자재 면에서 소나무와 황토를 떠올린다. 현대 한옥은 꼭 나무로 뼈대를 짜 맞춰야 하나. 이동일(행인흙건축) 대표는 “규모가 작은 건축물이나 부속사 등은 뼈대 없이 황토벽돌이나 흙벽만으로도 가능하지만, 공간 구성이 다양해지고 건축물의 규모가 커진 현대에는 안심할 수 없다”고 한다. 또한, “한옥은 황토가 지닌 물성 때문에 구조체를 먼저 세우고 지붕까지 마감한 상태에서 황토벽 작업을 하는데, 그것이 벽체 자체가 구조체인 일반 주택과 다른 점이다”면서, “황토와 가장 잘 어울리는 구조재는 역시 나무이다”고 한다. 이 대표가 말하듯이 사방의 보나 도리가 기둥 위에서 맞춰지도록 이들과 기둥머리를 따내서 엇갈리게 끼우는 한옥의 사개맞춤은 수백 년을 이어온 건축 유산이기도 하다. 한옥용 목재로는 어떤 수종의 나무가 쓰일까. 뼈대를 형성하는 것이 바로 나무 중 으뜸으로 꼽는 소나무이다. 소나무 송松의 좌변은 나무 목木이고 우변은 제후 공公이니 ‘나무의 제후’라는 뜻이다. 또한, 소나무는 장수長壽를 상징하는 십장생 중 하나로, 소나무를 두고 ‘살아 5백 년, 죽어 5백 년’이라고 한다. 소나무가 사는 기간이 5백 년이고, 다시 건축재로 수명이 5백 년 간다는 뜻이다. 현존하는 최고 목조 건축물인 12세기 봉정사 극락전과 13세기 부석사 무량수전(13세기)이 이를 방증한다. 취재차 근래에 지은 현대 한옥을 답사할 때면 느끼는 것이 심신을 맑고 상쾌하게 만드는 집 안에 그윽한 소나무 냄새이다. 나무가 각종 병균과 해충, 곰팡이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끊임없이 뿜어내는 물질인 피톤치드Phytoncide인데, 식물이라는 뜻의 파이톤Phyton과 죽임이라는 뜻의 사이드Cide를 합친 말로 식물이 분비하는 살균 물질이다. 피톤치드를 뿜어내는 나무 주위 1m 내에는 세균이 거의 없다고 한다. 반면, 사람이 신선한 공기와 함께 이 피톤치드를 흡입하면 심리적인 안정감으로 정신이 맑아진다. 윤원태 한국전통초가연구소 소장(문학박사, 경성대 겸임교수)은 “피톤치드의 농도가 짙으면 거담 및 강장, 통변 효과가 크며, 공기 중의 작은 먼지를 피톤치드 성분과 함께 호흡하면 먼지의 80%가 정화되는 등 심폐 기능 강화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면서, “피톤치드를 이용하면 일상생활 속에서 집 먼지가 유발하는 질병 요인인 아토피나 알레르기, 비염, 기관지 천식, 폐결핵 등을 가장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한옥용 소나무 목재에는 어떤 종류가 있을까. 윤원태 소장은 “국산 소나무 가운데 목재용으로 많이 쓰는 것이 육송陸松, 해송海松, 솔송率宋이다”고 한다. 울진 금강송. 소나무 송松의 좌변은 나무 목木이고 우변은 제후 공公이니 ‘나무의 제후’라는 뜻이다(사진 제공: 경상북도청). 사방의 보나 도리가 기둥 위에서 맞춰지도록 이들과 기둥머리를 따내서 엇갈리게 끼우는 한옥의 사개맞춤은 수백 년을 이어온 건축 유산이기도 하다. 육송| 우리나라 전역에 자생하는 수종이다. 나무의 색상을 보면, 변재邊材는 황백색이나 심재心材는 적갈색이 많아 ‘적송赤松’이라 부르기도 한다. 나무 겉은 거칠고 가벼우며 연하고 솔 향이 매우 강하다. 내구성, 접착성, 도장성은 보통이나 깎아서 가공하기 쉬우며, 수분이나 습기에 대한 저항력이 크고 건조 속도가 빠르다. 해송| 주로 남서부 해안 지방에 많이 분포하며, 변재는 약간 노란빛을 띤 백색이고 심재는 적갈황색이다. 나무 겉은 거칠고 내구성, 접착성, 도장성은 보통이나, 가공성이 양호하며 건조 속도가 빠르다. 솔송 | 울릉도에서만 자생하는데, 조선 시대 궁궐 건축용 목재이다. 변재는 담황갈색이고 심재는 황자백색이다. 나무 겉은 거칠고 치밀하며 단단하다. 내구 보존성은 보통이고 절삭 가공, 건조, 도장성이 좋다. 변재_통나무의 겉 부분을 말하며, 빛은 희고 몸은 무르며 질이 거칠어 건축재로 적당하지 않다. 심재_나무줄기의 중심부에 있는 빛깔이 짙고 단단한 부분. 또는 그것으로 된 재목. 보통 붉은색, 누런색, 흑갈색이다. 한옥 건축용 또는 문화재용으로 주로 지름 50㎝ 이상 소나무, 또는 지금 30㎝ 이상 곧은 목재가 쓰인다. 소나무 중에서 가장 뛰어난 목재가 아마도 춘양목일 것이다. 경북 봉화군 춘양면을 중심으로 강원도와 경북 북부 등 태백산 일대에서 나는 소나무를 춘양목으로 볼 수 있는데, 원목을 춘양역을 통해 반출한 데서 유래한다. 춘양목은 보통 소나무보다 생장이 3배 이상 느리고 곧게 자라며 심재가 붉다. 외피는 거북등처럼 갈라져 있고 색깔은 암회색을 띤다. 나무를 잘랐을 때는 심재와 변재 부분이 확실히 구분되고 나이테가 좁고 치밀하다. 제재하거나 재목으로 사용했을 때 뒤틀림이 거의 없다. 가격은 일반 소나무 목재의 10배 이상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국토의 65% 정도가 산지임에도 한옥 건축용으로 춘양목은커녕 국산 목재조차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웰빙이니 로하스니 힐링이니 해서 한옥을 비롯한 여러 유형의 목구조 주택 수요가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지만, 국산 목재 자급률은 15% 정도에 불과하기에 대부분 목재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산림청의 산림 자원 육성 정책에 따르면 2020년 목표 목재 자급률은 20%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민간을 중심으로 한 한옥 건축은 신토불이身土不二가 아닌 러시아(레드파인), 미국과 캐나다(더글라스퍼, 햄덕) 등의 수입산 목재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윤원태 소장은 수입산 소나무는 “구소련 등지의 소송蘇松(북양재)과 미국의 미송美松(북미재)를 많이 쓰며, 동남아시아 남양재나 뉴질랜드의 뉴송은 생장 속도가 빠르기에 강도가 약하고 송진 함유량이 적어 건축재로는 권장할 만한 목재가 아니다”고 한다. 황토_건강하고 쾌적한 주거 공간 조성 1960년대 이전에 지은 한옥 심벽. 힘살대를 박고 욋가지를 하나씩 엮는 모습. 한옥은 기둥, 보, 도리, 동자주, 중도리, 대공, 마루도리, 지붕틀, 추녀, 서까래, 인방, 문골, 마루귀틀, 마룻널, 천장귀틀 순으로 뼈대를 짜 맞추고 지붕을 이으면 기둥과 인방을 벽면보다 두드러지게 황토로 심벽을 치거나 황토벽돌을 쌓는다. 심벽치기는 상인방과 중인방, 하인방 사이에 힘살대를 30∼40㎝ 간격으로 박고, 반으로 쪼갠 대나무나 싸릿대, 수숫대 등의 욋가지를 힘살대 앞뒤로 촘촘히 엮는다. 그 후 짚을 썰어 차지게 반죽한 황토를 이중으로 엮은 욋가지 사이에 가득 채워 3∼5일 건조하고 안벽과 바깥벽에 맞벽치기를 하고, 벽이 굳어지면 다시 보드라운 황토를 체에 쳐서 모래나 황운모 등을 7:3 정도로 섞은 다음 물 또는 느릅나무나 해초 삶은 물로 반죽해 벽면을 매끈하게 덧붙여 마감한다. 그러나 심벽치기는 전통 한옥 공법이지만 벽체 두께가 10㎝ 안팎에 불과하므로 외풍이 심하고 단열 효과가 떨어지기에 현대 주거에는 적합하지 않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해 현대 주거에 맞는 현대 한옥으로 계승한 주인공이 한국전통초가연구소 윤원태 소장이다. 윤 소장은 겹벽을 만들어 벽체 두께를 조절함으로써 단열 효과를 높였다고 한다. “황토는 단열보다 축열 효과가 높다. 축열 효과란 쉽게 말해 외부 온도가 변해도 내부 온도는 쉽게 오르내리지 않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축열 효과를 높이려면 황토벽의 두께가 최소 14㎝ 이상이어야 한다. 이처럼 벽체 두께를 넓히는 것은 재래식 홑벽으로 만들면 불가능하지만, 겹벽을 만들면 원하는 두께를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 이때 꼭 알아야 할 기술이 벽체 두께와 함께 나무와 황토가 접촉하는 부분에 틈새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한편, 몇 년 전부터 심벽치기 전용 기능성 욋대가 한옥에 쓰이고 있다. 수직, 수평, 좌굴 하중에 대응하는 보강재(대나무, 나무 등)를 사용해 틀을 짜고, 내부에 왕겨숯을 채운 후 양쪽에 대나무 외를 부착한 것이다. 세종신도시에 한옥마을 조성 중인 안성완 아름자리개발 관리과장은 “욋대는 숯, 대나무, 나무, 황토 등 천연 자재로 만든 친환경 황토벽으로 단열성, 축열성, 흡취성, 방음성, 내구성 등이 뛰어나며, 한옥 벽체에 적용하기 쉽게 두께가 다양하며, 인방이 드러나 미관을 잘 살릴 수 있다”고 한다. 단열성은 방재시험연구원에서 두께 17㎝ 욋대를 시험한 결과 열관류율이 0.36W/㎡K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콘크리트 20㎝ + 발포 폴리스티렌 10㎝(비드법 1호)로 이뤄진 벽체의 열관류율 0.33W/㎡K와 맞먹는다. 욋대 안팎에 황토로 초벌, 중벌, 새벌 마감한 후 내측은 한지 벽지로, 외측은 회로 마감(회벽)하거나 황토와 모래를 섞어 마감(사벽砂壁)하면 전체 두께는 18∼20㎝에 이른다. 신한옥의 주류를 이루는 벽체 방식이 구조적 안정성을 갖춘 목구조에다 단열성과 축열성을 더한 황토벽돌 쌓기이다. 일반적으로 나무 기둥의 두께가 보통 24㎝이므로 폭이 20㎝인 황토벽돌(규격: 길이 30㎝ × 높이 15㎝ × 폭 20㎝)을 쌓는다. 문제는 목재가 수축하면서 기둥과 황토벽 사이, 창호와 황토벽 사이에 틈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기둥과 홈을 따 황토벽돌을 결합해 해결할 수 있지만, 그 또한 공정이 까다롭고 공임이 많이 든다. 이러한 문제를 보완한 방식이 이동일 행인흙건축 대표가 고안한 황토벽돌 이중 쌓기이다. 이동일 대표는 “황토벽돌 이중 쌓기란 24㎝ 기둥 안쪽에 폭 20㎝ 황토벽돌(30㎝ × 20㎝ × 15㎝)을 쌓고, 그 안쪽으로 작은 황토벽돌(19.5㎝ × 9㎝ × 5.5㎝)을 한 장 더 쌓는 것을 말한다”면서, 이때 작은 항토벽돌은 기둥 안쪽으로 쌓여 기둥과 외벽 황토벽돌의 틈 발생을 안쪽에서 막아주는 역할을 하고, 외진기둥과 도리의 결합 부분에서도 도리 위까지 놓여 쌓음으로써 단열을 보강하게 된다”고 한다. 행인흙건축에서 시공한 한옥의 시공 도면을 보면 단열성을 높이기 위해 벽체 외에도 창호는 우드 새시 이중 창호(외부)에 세살 목창(내부)을 더해 삼중 창호로 하고, 천장은 열 반사 단열재로 보강했음을 알 수 있다. 단열성이 우수한 한옥 심벽용 욋대. 황토벽돌 제조 과정. 황토벽돌 이중쌓기. * 현대 한옥이 건강하고 쾌적하다는 것은 예비 건축주에게 어느 정도 알려졌으나, 문제는 건축비가 비싸기에 쉽사리 건축을 결정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현대 한옥의 건축비가 고가인 이유는 무엇일까. 산림전문가인 이전제 서울대 교수는 “한옥에 사용하는 부재가 목재임에도 재료에 관한 연구가 미비하고, 특히 아직 협소한 한옥 시장의 실정 탓에 시공과 관련해 한옥의 구조, 건축비용, 설계 및 시공 인력의 전문성 등 한옥 시공에 관련한 체계적인 인프라가 갖춰지지 못한 상황이며, 또한 국내 65%가 산지임에도 국산재 사용이 매우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고 한다. 이동일 대표는 “현대 한옥은 전통 한옥에 비해 규모가 늘었고, 한옥의 전통미를 살리되 기능은 현대 주택으로 바뀌었고, 도배·장판·마루·전등·주방 가구 등 마감 사양이 고급화됐고, 구들방·누마루·돌담·대문 등 멋과 기능을 살린 부대공사가 많아졌고, 공정이 복잡하며 공사 기간이 길어졌고, 품앗이 건축에서 인건비가 비싼 전문가 건축으로 바뀌었고, 창호·황토 건자재·지붕재가 큰 비용을 차지하기 때문이다”면서, “한옥 목구조 사개맞춤 방식의 견고한 뼈대에 우리 살림집만이 가진 처마 지붕의 멋을 살린 한옥, 현대적 공간 구성과 마감으로 살기 편한 한옥, 구들방과 어울리는 한옥이 되려면, 돈을 더 주고 유기 농산물을 사듯 그만한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고 한다. 한옥과 관련한 학계나 시공업계 모두 현대 한옥의 보급 확산을 위한 가격 경쟁력 문제는 풀기 어려운 숙제임에는 분명하다. 더욱이 한옥을 바라보는 시선이 한옥의 진정성을 강조하면서 한옥의 개량·절충주의를 비판하는 보수파와 한옥의 현대화를 추구하면서 한옥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실험들이 인정받길 바라는 개혁파로 나뉜 시점에서는…….田 현대 한옥에 살 때 좋은 점 10가지 1 새집을 짓고 입주할 때 신축 건물에서 나타나는 화학 냄새 등이 전혀 없다| 일반적으로 신축 아파트의 경우 집 안에서 나는 냄새는 6개월에서 1년간 지속된다. 콘크리트, 페인트, 벽지, 접착제 등에서 발생하는 냄새이다. 하지만 현대 한옥(목구조 황토집 등)은 벽 자체가 자연 재료이고 화학제품을 거의 쓰지 않을 뿐만 아니라 냄새가 나더라도 이를 황토가 탈취한다. 그렇기에 현대 한옥은 새집이라 해도 오래 살던 집과 같은 쾌적함을 느낄 수 있다. 2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해 생체리듬을 안정화시킨다| 실외 일교차는 여름철에는 2℃에서 21℃까지 변화하는데 일반적으로 현대 한옥은 여름철에는 3℃ 이하, 겨울철에는 5℃ 이하로 기온 차가 작다. 외기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고 일일 기온 차가 작아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항온 효과가 있다. 또한, 거주자의 몸 상태를 일정하게 유지해줌으로써 생체 리듬을 안정화한다. 3 환기와 정화가 뛰어나 쾌적한 환경을 유지해 준다| 집 안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없겠지만, 창문을 닫은 상태로 담배를 피우면 일반 주택에서는 연기가 자욱한데 현대 한옥은 황토벽이 연기를 흡착해 흩어버린다. 황토벽의 탈취, 정화 기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또한, 벽체를 단열재로 밀폐시키지 않기에 황토벽 미립자 사이로 공기가 순환함으로써 쾌적한 환경을 유지한다. 4 여름에 에어컨이 필요 없다| 현대 한옥에 입주한 대부분 사람은 도시의 아파트에서 가져온 에어컨을 처분한다. 여름에 현대 한옥을 신축할 때 황토벽을 쌓은 내부로 들어서면 서늘할 정도로 외부의 더위를 차단하는 효과를 피부로 느낄 수 있다. 이는 처마와 황토벽의 조화가 만들어 낸 한옥의 우수성 때문이다. 더위가 맹위를 떨치는 무더운 날에도 선풍기 하나면 여름을 날 수 있다. 5 겨울에 구들방 찜질 효과를 느낄 수 있다| 일반적인 한옥은 춥다. 목구조 황토벽돌로 짓는 현대 한옥은 목재 기둥과 황토벽돌 사이 틈이나 창틀 주변의 찬 공기를 느낄 수 있는데, 이 점을 보완(이중 황토벽돌 쌓기 등)하고 천장의 단열을 보강해 주면 겨울에도 따뜻한 집이 된다. 또한, 황토로 마감한 바닥은 난방할 때 예열 시간이 조금 길다 뿐이지 한번 데워진 방은 오래가고 쩔쩔 끓어 예전 구들방에서 느끼던 찜질 효과를 본다. 6 습도 조절 기능이 뛰어나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 일반 주택에서는 여름 장마철 집 안이 눅눅하고 곰팡이가 핀다. 겨울철에는 건조해 감기에 걸리기 쉽다. 하지만 한옥은 습기가 많으면 흡수하고, 건조하면 내뿜는 성질이 있기에 여름철에도 쾌적하고 겨울철에 감기에 잘 걸리지 않는다. 한옥만큼 습도 조절 기능이 탁월한 집은 없다. 7 소음을 막아주고, 소리가 변조되지 않아 원음 그대로를 즐길 수 있다| 살림집은 주변에 피해를 주지 않고 자유롭게 소리를 발산할 수 있어야 하고, 듣고 싶은 음악이나 소리를 잘 들을 수 있어야 하며, 듣고 싶지 않은 외부의 소리를 차단해 주어야 한다. 한옥은 소리의 변조나 굴절이 없어 원래 소리 그대로를 느낄 수 있어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좋다. 노래를 부르거나 악기를 연주할 때도 황토벽은 투과 손실률이 높아 주변에 피해를 주지 않는다. 방과 방 사이 방음은 벽체 이음매와 천장 단열, 문에 대해서만 주의하면 칸막이벽의 방음 효과도 뛰어나다. 8 숙면, 숙취 해소를 피부로 느낄 수 있다| 한옥에 사는 사람들이 공통으로 얘기하는 게 바로 숙면이다. 한 번 잠들면 깨지 않고 아침까지 잠들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큰 선물인가. 또한, 전날 술을 많이 마시고 잠들 때에도 다음날 일어나면 머리가 맑고 가볍다. 숙취를 없애는 기능까지 갖춘 것이다. 잠을 잘 자고 일어나니 얼굴색도 좋아지고, 피부도 고와질 수밖에 없다. 9 마음이 여유로워진다| 일반 주택은 실증을 금방 느낀다. 그래서 이렇게 고쳤다, 저렇게 고쳤다 집을 가만히 놓아두지 않는다. 하지만 현대 한옥은 세월과 함께 나이를 먹는 집이다. 사람들의 인식도 그러하다. 그 때문에 조급하게 실증을 느끼기보다 마음이 여유로워진다. 한발 물러서 삶을 바라볼 수 있는 지혜도 생긴다. 그래서 집은 인간의 삶을 담게 되는 것이다. 10 건축 폐자재를 줄일 수 있다| 한옥은 수명을 다해 허물면 현대 건축 자재(천장 단열재, 지붕재, 화장실 타일 등) 이외의 목재나 황토벽돌(황토), 한지는 자연으로 다시 돌아간다. 건축 폐자재를 줄이는 친환경 건축이다. 콘크리트와 화학물질 덩어리들이 대부분인 현대 건축에 한옥은 자연을 보전하고 환원하는 이치를 깨우친다. 우리의 후손에게 대대손손 물려줄 환경을 보존하고 지키는 생태 건축이다. 글 이동일<행인흙건축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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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CIAL EDITION] 건축 구조 바르게 알기 ②_한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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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시브하우스] 75일 만에 짓는 7리터 하우스 - 에너지 절약 주택도 공업화건축 시스템으로 짓는다
- 에너지 절약 주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공법을 적용한 사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10년간 생태도시, 생태단지, 생태건축을 지향해 온 ㈜GIP는 공업화건축 시스템을 적용해 기초 공사에서 입주까지 75일이면 되는 에너지절약 주택 에코셀홈EcoCell Home을 선보였다.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에 건축 중인 7리터 하우스를 통해 에코셀홈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글 홍정기 기자 자료협조 ㈜GIP 031-259-7520 www.ecocellhome.com 에코셀 공법은 생태 재료(목재와 왕겨숯)를 활용한 단열재가 들어간 구조 혼합 단위 모듈인 에코셀을 공장에서 생산한 후 현장에서 조립해 완성하는 것으로 선진국을 중심으로 활성화되고 있는 공업화건축 시스템(일명 패널라이징 공법)인 SIPs(Structural Insulated Panels) 시스템에 기반을 두고 있다.공장에서 외단열재, 구조체, 내단열재를 에코셀이라는 하나의 모듈로 제작한 후 기초 공사가 끝난 현장에서 골조를 완성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일. 이후 창호와 내외벽, 지붕 마감재를 설치하고 완공하는 데 까지는 30일이면 족하다. 기초와 마무리 공사까지 합치면 75일이면 모든 공정이 완료된다.경량 목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등 타 공법과 비교했을 때 에코셀 공법은 뛰어난 단열 성능뿐만 아니라 생태 재료를 활용해 건강성을 높이고 공업화건축 시스템으로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우는 것이 장점이다. 기존 고효율 에너지 주택이 기밀로 인한 실내 환경 조절을 기계적 설비에 의존해야 했던 것에 반해 자연 재료가 가지는 장점을 그대로 활용해 해결한 것이 에코셀 공법의 핵심이다. 더불어 다수의 특허 등록과 더불어 공인 성능시험을 통해 독일 패시브하우스 기준을 상회하는 결과(열관류율0.09W/㎡k)를 획득함으로써 기술력도 인정받았다.GIP 관계자는 "공업화건축 시스템 도입으로 기존 건축 대비 공사 기간이 혁신적으로 단축돼 인건비를 절감한 비용을 자재비로 투자하고 있다"며 "각종 설비 및 내외부 마감에 소요되는 기간을 포함하여 총 75일 이내에 건축물을 완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그는 "우리 기후에 맞는 우리 기술로 진일보한 공업화 건축을 일궈내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 의의를 두고 싶다"고 말했다. * 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7리터 하우스 평당 460만 원, 3리터 하우스 600만 원대동탄 7리터 하우스는 독일 패시브하우스가 요구하는 연간 난방에너지 소비량 1.5리터에는 모자라지만 일반 주택에 비하면 50~60% 높은 에너지 효율을 보인다. 시공은 에코셀을 현장에서 1일 1층씩 조립을 통해 골조와 단열을 완성하는 과정을 거쳤다. 지금은 골조가 완성되고 내외벽 마감재 작업이 한창인데 회사가 밝힌 건축비는 3.3㎡(1평)당 460만 원. 일반적인 경량 목구조보다는 약간 높지만 패시브하우스와 비교하면 저렴하다.회사 관계자는 "7리터 하우스는 성능이 우수하고 벽 두께가 패시브하우스에 비해 5㎝ 정도 얇으면서도 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건강하게 지을 수 있어 건축주들 반응이 매우 좋다"며 "7리터 하우스뿐만 아니라 3리터 하우스도 보급하고 있는데 건축비는 목표하는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에 따라 차이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동탄 주택보다 효율이 2배 이상 높은 3리터 하우스(기존 주택대비 약 70% 이상 에너지 효율이 좋다)는 600만 원대에 건축이 가능하다. 실제 최근에 완공한 판교 주택'예나네'는 패시브하우스에 근접한 에너지 효율을 보이면서도 평당 650만 원의 건축비가 들었다고 한다.임대에 목적을 둔 점포주택도 에코셀 공법으로 지을 수 있다. 회사는 콘크리트 골조 위에 주거 부분만 목조로 짓는 에코셀라이트 모델(EC9, 9리터 하우스)을 평당 400만원대의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공급하고 있다. " 상가주택의 골칫거리인 결로와 웃풍 등 에너지, 실내 환경에 대한 성능이 기존 아파트보다 높은 수준으로 해결돼 종합적으로 검토했을 시 경제성이 뛰어나다"는게 회사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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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시브하우스] 75일 만에 짓는 7리터 하우스 - 에너지 절약 주택도 공업화건축 시스템으로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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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겨숯으로 둘러싸인 모듈 주택 ‘에코셀홈’, 에너지 절약 · 건강성 모두 잡다
- 기존 건축물에 비해 에너지 소모량을 대폭 줄여주는 패시브하우스Passive House 적용 사례가 늘어나면서 그에 따른 문제점 지적도 보다 명확해지고 있다. 과연 완공 직후 보여준 패시브하우스 성능을 언제까지 고스란히 유지할 수 있을까? 과다 비용 부담을 안으면서까지 도전할 필요가 있을까-그만큼 투자 대비 효과를 얻을 수 있을까? 패시브하우스가 지향하는 것이 에너지 절감과 함께 쾌적한 공간인데 과연 건강에 이로운 주거환경을 마련해줄까?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들의 몸에 밴 주거환경의 정서적 측면과 어떻게 융화할 것인가? 이 모두 유럽의 패시브하우스 방식을 국내 적용하는 과정에서 해결할 과제이며 국내 주거 양식에 적합한 에너지 절약 주택을 도출해야 하는 동기가 된다.위와 같은 의문을 품고 생태적인 패시브하우스 건축 방식을 연구, 개발한 이들이 있다. 아주대학교 지속가능한도시건축연구소 5명의 연구원 출신들이다. 이들은 친환경적이면서 에너지를 절감해주는 건축 방법을 7년간 연구한 끝에 왕겨숯 패널 'EcoCell'을 사용하는 건축 방법을 고안, ㈜GIP를 설립하고 3년 전부터 현재까지 7동의 에코셀 건축물을 완공했다. 일반 표준주택에서 1㎡ 난방 시 소비하는 연간 난방등유 소비량을 16~22ℓ로 보며 패시브하우스 기준은 1.5ℓ 이하이므로 패시브하우스는 난방에너지 90% 이상 절감하는 주택이다. 3ℓ 하우스는 80% 정도 절감 효과를 얻는다. 유럽의 패시브하우스를 국내 도입하면서 해결 과제는 우리나라 기후와 형편에 맞는 공법과 자재의 보급이다. 현재 다양한 방법과 자재를 시도하며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중으로 그 어느 것도 올바르다고 단정 지을 수 없는 시점에 있다. 독일에서 인증 받은 성공한 패시브하우스라도 추정치만 있을 뿐 실제 데이터를 얻으려면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 그런데 '한국형 패시브하우스 공법'을 자신하며 새로운 방법이 등장했다. 3년 전부터 건물을 올렸으나 최근 3ℓ 하우스에 이어 1.0ℓ 하우스를 완공해 이목을 집중시킨㈜GIP의 '에코셀홈'이다.정리 박지혜 기자 사진제공 ㈜GIP 031-259-7520 www.ecocellhome.com GIP 이장욱 공동대표는 영국에 거주할 당시 '모드셀'이라는 모듈 공법을 접하게 됐다. 지역에서 구할 수 있는 친환경 재료인 구조목과 볏짚(Strawbale)을 사용해 공장에서 모듈 제작 후 현장 조립하는 방식이다.이 대표는 여기에 착안해 생태적이면서 간편한 방식의 패시브하우스 구현이 가능하다고 기대했다. 왕겨숯 채용 배경을 이 대표는 이렇게 설명한다."패시브하우스를 짓되 건강에 유익한 생태 재료가 해답이라 여긴 우리는 스트로베일과 왕겨 사용을 고민했습니다. 그러나 친환경성과 단열 면에서 우수한 두 재료 모두 벌레가 생긴다는 단점이 있었고 그 대안으로 왕겨숯을 찾게 됐습니다."이렇게 탄생한 에코셀 공법은 공업화 건축 시스템으로 골조와 단열이 혼합된 SIP(Structural Insulated Panel)공법이다. 2″×4″경골 목구조로 틀을 짜고 그 안에 고온에서 간접 탄화시킨 왕겨숯을 충전하고 구조합판으로 마감해 모듈을 이룬다. 에코셀 공법은 경량목구조, 중량목구조, 철골조 건축이 가능하다. 생태적인 에너지 절약 건축 에코셀홈에코셀은 '한국형 생태 패시브하우스'를 표방하고 있다. 이장욱 대표는 "에코셀 공법은 한국형 패시브하우스의 해법을 제시하고, 업계최초로 이 분야 특허 등록과 더불어 녹색기술 인증을 추진하고 있습니다"라며 "우리 기술로 에너지 성능 뿐 아니라 건강 성능까지 달성하는 진일보된 공업화 건축을 일궈내는 토대를 마련한 것입니다"라고 설명한다. 에코셀 공법의 핵심은 왕겨숯에 있다. 패시브하우스는 열 이동이 발생하는 자연환기 대신 폐열 회수 환기장치를 통해 에너지 이동을 극소화하면서 쾌적한 실내공기 유지를 요구한다. 이와 달리 에코셀 공법으로 지은 에코셀홈은 왕겨숯이라는 자연 재료가 가진 공기정화 및 조습 기능 등으로 기계 환기의 힘을 빌리지 않더라도 쾌적한 공기를 유지한다는게 GIP 측 설명이다. 또한 에코셀은 건축물의 성능과 쾌적성과도 직결되는 결로 발생에도 강한 특징이 있다.친환경 재료 사용 외에 에코셀홈이 가진 장점은 에코셀을 공장에서 정교하게 생산한 후 현장에서 정밀 조립을 통해 완성하는 공업화 건축 시스템으로 공사기간과 비용 절감 효과를 얻는다는 점이다. GIP 측에 따르면 기존 건축 대비 약 1/3의 공사기간이 소요돼 각종 비용을 절감한다. 지난해 에코셀 공법으로 지은 판교 운중동 205.79㎡(62.36평) 복층 주택의 경우 골조공사에 3일, 마감까지 총 한 달 소요됐다.GIP 측은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히는 차원에서 기존 주택 대비 난방에너지 절약 정도에 따라 1.5ℓ 3ℓ 7ℓ 9ℓ 하우스로 공급하고 있다. 에너지 절약 정도에 따라 벽체 두께 및 재료가 달라지며 그에 따른 비용 증감이 가능하다. 에코셀 골조 공사에 3ℓ 이상의 경우 평당 115만~120만 원, 7ℓ 이상의 경우 평당 90만~95만 원 수준이다. '냉난방비 걱정 뚝~'판교 3ℓ 에코-하우스건축 연면적 205.79㎡(62.36평, 다락 4평)의 판교 주택은 경량 목구조 에코셀 공법으로 지어졌다. 에너지 절약 주택을 요구한 건축주는 클래식과 모던을 두루 갖춘 디자인을 원했다. 그리고 둥근 벽체에 옥상과 다락을 요구했다. GIP 설계 담당자는 건축주의 다양한 요구를 두 개의 매스 분할로 해결했다. 좌측 매스는 모던함을 연출, 둥근 외벽에 옥상을 계획하고 우측 매스는 클래식함을 연출, 오지기와를 인 박공지붕에 다락을 계획했다.두 개의 매스를 잇는 중심부는 전이공간으로 현관과 계단실, 온실 중정을 배치했다. 천장과 벽체 모두 유리를 설치한 온실은 여름에는 실내온도를 내려주고 겨울 실내온도를 높이는 기능을 한다. 또한 단열을 위해 천장과 벽체를 감싸는 외부 차양을 계획했다. 온실 채광은 북측에 위치한 계단실까지 전달되도록 하고 온실 우측에 위치한 2층 가족실 사이에는 접이식 유리문을 설치해 마찬가지로 가족실에 풍부한 채광을 제공한다. 경우에 따라 문을 얼어젖혀 자연에너지와 식물이 주는 다양한 효과를 누리고 개방감 또한 살리도록 했다.1층 우측 매스에 드린 안방은 프라이버시 보호가 취약한 판교 신도시의 특징을 감안해 포치 안쪽으로 깊이 배치하고 창을 작게 냈다. 채광 효과가 줄어들었으나 수면 중심의 공간이므로 중요치 않다. 각 창호에는 외부 차양 설치로 단열 계획했다. 창호 배치 계획은 에너지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화된 채광과 환기 기능을 설계에 반영했다.내부 마감재 또한 친환경 재료를 사용해 포름알데히드, TVOC 등 실내오염물질 방출량을 검사하는 공기질(IAQ) 측정 결과 일반 경량 목구조에 실크벽지 마감한 경우와 비교해 상당히 우수한 결과를 얻었다. 친환경 페인트라도 약간의 냄새가 나기 마련인데 페인트를 바른 직후 거의 냄새가 제거됐다. 바로 왕겨숯의 효과인데 업체 측에 따르면 코팅 면이 있는 마감재라도 왕겨숯 효과가 차단되지는 않는다고 설명한다. 공기는 지속적으로 순환하는데다 기밀 시공을 외부 쪽으로 하되 실내 쪽으로는 기밀 처리하지 않아 왕겨숯 효과를 보도록 하기 때문이다. 판교 3ℓ하우스 Green 요소채광 대형 창을 지양하고 남향과 동향의 빛을 고루 받을 수 있도록 계획. 가족실과 아이 방, 다락방이 위치한 2층에는 남쪽 중앙에 관입형 온실을 두어 채광을 극대화했다. 북측에 위치한 아이 방은 남쪽으로 천장을 높이고 고창을 내어 채광을 살렸다. 자연환기 창호의 위치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주변 기류에 의한 자연환기를 고려해 설계, 창을 통한 환기 시 맞통풍이 가능하도록 고려. 북측에 계단실을 두어 건물 내부의 기류가 자연환기에 유리하도록 설계. 독일 패시브하우스의 '열교환 효율이 높은 환기장치로 강제 환기'규칙에 어긋나는 부분이나 우리 정서에는 순응하는 부분이다. 고효율 시스템창호 국내 우수 창호 전문 기업의 시스템창호를 적용. 프레임은 열전도율이 낮은 u-PVC 소재이며 EPDM 가스켓을 사용해 단열을 높이고 소음에 강하며 개폐방식은 기밀성에서 뛰어난 Tilt/Turn 방식. 유리는 Low-E코팅에 아르곤가스를 주입한 2중 유리. 아토피 제로 친환경 마감 친환경 도료로 유명한 B사의 휘발성유기화합물이 전혀 없는 Zero VOCs 페인트를 적용. 냄새가 나지 않을뿐더러 광촉매 원료인 TiO2(이산화티타늄)이 함유돼 내구성이 우수하며 유해물질 분해, 오염 방지, 탈취, 곰팡이 억제 기능이 있다. 방에 사용한 100% 천연 소재 옥수수 벽지는 환경호르몬 유발 물질이 없어 인체에 안전하며 화재 시 유독가스를 발생하지 않는다. 원목 천장 마감 강도가 강하고 무늬가 아름다운 국내산 낙엽송. 욕실 천장은 천연 방부목이자 고급 친환경 자재인 적삼목을 적용, 조습 기능과 욕실 공기를 쾌적하게 유지. 원목 도어와 수납장 나뭇결이 미려하고 가벼운 물푸레나무를 적용해 고급스러운 도어와 부드러운 미색으로 세련된 느낌을 주는 자작나무 합판으로 짠 수납장. 자작나무 합판은 피톤치드 함량이 우수하며 변형이 적다. 왕겨숯의 효과판교 3ℓ 에코셀홈에는 총 4.2톤의 왕겨숯이 실내 공간을 둘러싸고 있다. 에코셀홈의 왕겨숯은 어떤 효과를 발휘할까. · 단열 효과. 우리나라 전통건축 공법에서 단열재로 사용해온 재료.· 자동 조습 기능. 왕겨숯은 자신의 무게의 680%까지 수분을 흡수하며 건조한 실내로 발산한다.· 왕겨숯 제작 과정에서 생기는 수많은 미세한 구멍들은 강한 흡착력을 발휘, 인체에 해로운 바이러스나 독소, 악취 등을 선택적으로 흡수한다.· 원적외선 방출. 왕겨숯에서 방사하는 3.6~16마이크론의 원적외선은 피부 속으로 침투, 신체의 온열작용을 통해 모세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순환과 인체 물질들의 순환을 원활하게 해준다.· 음이온 발생. 왕겨숯의 탄화 과정에서 생성된 탄소 성분에서 음이온이 발생해 인체 노화를 유발하는 활성산소의 과잉 발생과 세포의 산화를 억제시키는 작용을 한다.· 벌레, 해충을 제거하는 방충 기능이 있으며 무기질 재료로 썩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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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겨숯으로 둘러싸인 모듈 주택 ‘에코셀홈’, 에너지 절약 · 건강성 모두 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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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집 짓기, 생태건축] 생태건축이 진화하고 있다 _ 기술과 디자인 진일보, 미래는 밝다
- 풀뿌리문화에서 출발한 국내 생태건축은 기술과 조형미의 진보와 대안에너지 접목 등 짧은 기간 내 급속도로 확산되며 발전하고 있다. 서구유럽은 대형 건축, 조립형 건축 등 생태건축의 지평을 넓혀가고 있는데 우리도 머지않아 그런 때가 찾아올 것이라 기대해본다.글 · 사진 김성원<흙부대건축가> 흙집과 나무집으로 통칭되던 생태건축이 진화하고 있다.생태건축의 진화는 우선 건축 공법이 다양해지는 데서 확인된다. 흙, 돌, 나무 등 자연 재료를 중심으로 여기에 다양한 재료와 공법이 융합되고 있다. 흙과 돌, 짚을 섞어 짓는 토담집, 통나무와 흙 반죽을 번갈아 쌓는 목심집(목천 흙집), 흙벽돌집, 옛날 살림집이나 한옥에 주로 적용되던 심벽집, 통나무를 교차하도록 엇갈려 맞물리게 쌓은 후 그 사이를 진흙으로 메우는 귀틀집 정도는 익히 들어왔을 터. 근래엔 잊혔다가 정기용, 김석균, 이일우 등 건축가에 의해 다시 활기를 찾고 있는 담틀에 흙을 다져 벽을 쌓는 담틀집(다짐흙집), 필자가 국내 최초로 짓고 흙부대건축네트워크(cafe.naver.com/earthbaghouse)를 통해 소개한 부대에 흙을 담아짓는 흙부대집, 생태건축(cafe.naver.com/cobhouse) 카페에서 소개하고 있는 진흙에 짚을 섞은 된반죽을 쌓아 짓는 거섶흙집(Cob House), 스트로베일건축연구회가 국내 보급하고 있는 압축 볏짚단으로 벽체를 만들고 흙 미장을 하는 압축볏짚단건축(Strawbale House), 스트로베일연구회의 현목 선생이 시도하고 있는 다다미 속에 들어가는 압축 볏짚 판재를 나무 골조 안팎으로 붙인 후 미장하는 일명 볏짚 다다미집, 나무 골조 사이에 외를 이중으로 줄줄이 설치하고 흙이나 석회에 짚을 버무려 다져 넣고 흙 미장하는 짚버무리(Light Clay, Light Cob)집, 역시 이중 심벽 안에 왕겨숯(훈탄)을 넣고 미장하는 방식, 진흙반죽과 종이 계란판을 번갈아 쌓아서 벽을 만드는 계란판흙집 등 해외로부터 수입되거나 옛방식을 복원한 경우, 새롭게 개발된 다양한 건축 방법들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공간 구성과 미적 마감 진일보국내 생태건축 진보의 두 번째 페이지는 '건축공방 무'의 이일우 소장과 '흙건축연구소 살림'의 김석균 대표가 선도해가고 있다. 그동안 국내 생태건축은 건축공법 구현에 치중한 기초적인 수준으로 아쉬움이 있었다. 그러나 두 건축가는 다양한 생태건축 공법을 융합하는 데 그치지 않고 건축물의 공간적 구성과 완성도 높은 미적 구현을 이뤄내고 있다. 올해 1월 김석균 선생이 완공한 김해 장유의 '숲길 어린이집'은 공간 구성, 미적마감, 다양한생태건축방법의융합에서주목할만하다. ' 숲길'의 완공을 축하하는 자리에 모인 생태건축가들은 향후 생태건축가들의 네트워크를 만들어 국내 생태건축 발전을 위한 공동의 연구와 협력 활동을 해가기로 뜻을 모았다. 생태건축에 대안에너지 접목국내 생태건축의 세 번째 도약은 '태양'을 향하고 있다. 그동안 생태건축은 건축물 에너지 절감을 위해 '단열과 축열 효과'에 초점을 맞춰 왔는데 이제 본격적으로 생태건축에 대안에너지 접목을 모색하고 있다. 3월 스트로베일건축연구회와 박성수 씨가 이끄는 부산경상공방 회원들은 일본에서 2만 채 이상 보급된 일본형 패시브하우스인 'OM 솔라하우스'견학을 떠난다. 'OM 솔라하우스'는 지붕 집열판을 통해 가열된 공기를 실내 바닥의 축열체로 보내 축열한 후 실내로 방열하도록 설계된 집이다. 태양열로 바닥과 공간 난방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방식인 셈. 필자와 이재열 씨는 '건축은 자급자족을 위한 농촌 생활기술'이라는 기치 아래 자가 제작할 수 있는 태양열풍판(Solar Air Heater)과 태양열보일러, 극히 적은 나무를 고온 완전연소 시킬 수 있는 바닥 · 공간 겸용 난방장치인 로켓매스히터(Rocket Mass Heater) 등 대안에너지 장치 제작 방법을 공개하고 있다.국내 생태건축은 이처럼 짧은 기간 내 급속도로 확산되며 발전하고 있다. 서구유럽은 대형 건축, 조립형 건축 등 생태건축의 지평을 넓혀가고 있는데 우리도 머지않아 그런 때가 찾아올 것이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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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집 짓기, 생태건축] 생태건축이 진화하고 있다 _ 기술과 디자인 진일보, 미래는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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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들 시공의 모든 것 - 시공 과정에서 주의점까지
- 구들 놓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지역마다 다르고 방 구조에 맞게 구들 놓기도 많은 변형이 이뤄진다. 획일적으로 어떤 것이 좋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기본은 지켜야 한겨울 따듯한 방, 한여름 시원한 방을 기대할 수 있다. 건강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구들을 찾는 이들이 확연히 늘었다. 특히 전원주택에서는 방 하나쯤은 구들을 놓아 가족의 건강을 챙기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된다. 이로 인해 우후죽순 구들 시공 업체가 생기는데 안타깝게도 필자는 올바르게 시공된 구들을 보기가 쉽지 않다. 이에 전원주택라이프 지면을 빌어 올바른 구들 놓기에 대해 이야기하려 한다. 모쪼록 전통문화'구들'을 확산키 위해 노력하는 분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정리 홍정기 기자 글·사진 구들연구소 김명환 소장 033-672-0173 www.gudeul.net대개'구들 놓기를 어느 곳부터 하는가?'라고 물으면 누구나 아랫목 아궁이부터 만든다고 한다. 특히 함실아궁이일 경우에는'꼭 그렇다'는 것이 기정사실화되어 있는 듯하다. 옛말에 "일에는 선후가 있고 이치에는 본말이 있다"고 했다. 일반적으로 구들 놓는 것을 보면 입구인 아궁이 연소부와 고래채난부에만 신경 쓰지, 항문 격인 굴뚝 배연부와 여내미에는 무관심하다. 그러나 구들은 윗목 연도나 여내미부터 만든 후 아래쪽으로 내려오면서 놓아야 한다. 또 아궁이 연소부나 고래채난부만큼 아니 굴뚝이나 연도, 개자리가 더욱 중요하다.서언…구들은 윗목에서 아랫목으로 놓아야 옳다물은 수평으로 퍼지고 불은 위로 오르니 불의 성질을 이용한 구들은 상하 나누기를 적용하는 것이 맞다. 종종 아랫목부터 구들을 놓는 장면을 목격한다. 얼핏 생각해도 구들 놓기는 아랫목 아궁이 에서부터 시작하기 마련이라 여기기 쉬운데 이는 크게 잘못된 것이다. 아랫목부터 진행할 경우 윗목개자리나 연도, 여내미에 불이 지나갈 공간이 좁아지면 구들 놓기는 실패한다. 설사 여내미나 연도에 좁게 구멍을 냈다 하더라도 무겁고 가라앉는 성질의 냉습에 의해 윗목에서 그 공간이 막히게 되므로 아궁이에 불이 잘 들어가지 않는다. 이는 방이 따듯하지 않게 된다는 말이다. 따라서 구들 놓기는 윗목 연도나 여내미부터 만든 다음 윗목 개자리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시공 과정이 올바른데 그 과정에서 불길 층이 낮다 싶으면 아궁이를 낮추면 된다.또 아랫목부터 시공할 경우 문틀을 넣고 벽을 쌓은 후 불이 안 든다고 방바닥을 높일 수 없지만 아궁이는 얼마든지 높이고 내릴 수 있기에 구들 놓기는 윗목부터 하라는 것이다. 요즘같이 기단을 낮춘 집이 늘어나는 추세에는 더욱 그렇다. 또 구들 놓기는 에너지 절약을 목적으로 해야 한다. 서양에서 발달한 보일러나 로걙속는 화력과 송풍이 위주가 되고 습기가 적기에 습기나 냉기로 인한 열손실이 적다. 그러나 구들은 고래 속에 물(습기)과 불과 바람(냉기)이 공존하기에 아궁이 연소부에서 출발한 화력이 고래 채난부에서 습기와 냉기로 감열이 발생한다. 동양 오행상생상극에서 말하는'물이 불을 죽인다(수극화水剋火)'는 이치 때문이다. 이를 방지하려면 고래채난부에서 습기를 최소화하는 방법이 중요하다.아궁이 연소부아궁이 연소부는 아궁이(함실), 아궁이 철문, 재 거르게 철물, 아궁이 윗입술, 부네미로 구성된다.하나. 아궁이(함실)| 함실 규격은 가로 40cm 길이 120cm 높이 60cm로 축조한다. 함실 길이가 짧으면 화목 자르기에 노동력이 증가되고 고래 속으로 센 불을 넣지 못한다. 반대로 함실 길이가 너무 길면 깊이 들어간 화목은 연기에 불 꺼지기를 반복하여 열 손실을 초래한다. 함실 폭은 45cm를 넘지 말아야 한다. 아궁이 폭은 좁을수록 화목이 중첩돼 열효율을 극대화시킨다.둘. 아궁이 철문| 아궁이 문은 너무 크거나 작아도 좋지 않다. 굴뚝 지름 4배 크기로 설치한다.셋. 재 거르채 철물| 철물은 가로 40cm 길이 100cm 철망으로 설치한다. 전통 아궁이에는 재 거르게 철물이 없어 아궁이 바닥에 닿은 화목에 공기가 유입되지 않아 화력을 극대화하지 못했다. 재 거르게를 설치하면 장작이 타면서 발생하는 재를 철망 아래로 배출케 하며 공기도 유입시킬 수 있다. 즉 화력을 극대화해 고래 속으로 센 불을 보낼 수있는 것이다.넷. 아궁이 윗입술| 일반적으로 아궁이 문은 가로 세로 40cm가 표준이므로 아궁이 문 상단부터 시작되는 아궁이 윗입술도 40cm가 표준이 된다. 동물 입술에서 보여지 듯 윗입술이 길게 내려온 독수리나 닭은 사납고 밑 입술이 크고 긴 오리나 펠리컨은 순하듯, 아궁이 윗입술도 길게 내려오면 내려올수록 아궁이 속 불은 내뱉지 않고 고래채난부로 힘차게 들어간다.다섯. 부네미| 불이 건물 밖 부뚜막 아궁이에서 건물벽체로 통과하도록 뚫어놓은 구멍을 말한다. 혹자는 이곳을 불목이라 부르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다. 부네미가 불목이라면 아궁이를 건물 속에 조성하는 함실 아궁이에는 불목이 없게 된다.고래채난부고래채난부는 머릿돌, 부넹기(부넘이), 개량 굄돌, 불목 축열, 가로둑 막기, 바람막이로 구성된다.하나. 머릿돌| 하루 3번 이상 불을 지폈던 과거, 머릿돌을 사용하지 않으면 방 아랫목이 너무 뜨거워 거처하기 어려웠다. 이를 방지하고자 아랫목에는 크고 두꺼운 구들장을 깔고 굄돌을 놓은 후 그 위에 다시 구들장을 놓고 진흙을 두툼이 덮어 마무리했다. 그러나 하루 한번 난방하는 가정이 대부분인 요즘에는 머릿돌이나 넓고 두꺼운 구들장 사용은 오히려 축열을 저해하고 고열로 구들장이 가라앉아 하자가 발생하는 원인이 된다. 따라서 현대식 구들 놓기에서는 머릿돌을 사용하지 않는 대신 불이 집중되는 불목에 축열식 겹 구들장을 놓아 화력을 분산시키는 방법을 택한다. 불은 셀수록 위로 상승하는 성질이 있기에 방 측면과 윗목까지 따듯하게 하려면 약간 높게 하면 된다.둘. 부넹기(부넘이)와 바람막이| 원래 부넹기는 왕실이나 사원에서 적용하던 것으로 서민 방에는 부넹기를 놓지 않았다. 왕실이나 사원은 고래 높이가 75cm 이상으로 이렇게 높은 고래에서는 아궁이에서 들어온 화력이 고래 속 냉기와 습기로 감열 정도가 심하기 마련이다. 아궁이에서 들어온 화력을 고래 속 상단 구들장 밑까지 신속히 도달시키기 위해 높은 둑, 즉 부넹기를 설치했던 것이다. 요즘 지어지는 주택은 기단이 낮기 때문에 부넹기를 축조하지 않아도 된다.셋. 굄돌과 고래둑| 고래채난부 열기는 뜨거울수록 구들장에 바짝 붙고 찬 공기일수록 고래바닥으로 향하다 아래 깊이 파놓은 개자리까지 가라앉는다. 이러한 원리를 이용한 것이 굄돌 놓기다. 최근 구들 놓는 것을 보면 고래둑 위에 굄돌을 많이 두는데 예전에 없었던 가벼운 판석이 중국에서 수입되면서 시공이 간편해졌기 때문이다. 두껍고 무거운 굄돌을 이용한 전통 구들 시공은 매우 까다로웠다. 그러나 경량 굄돌이 유통되면서 이러한 걱정이 없어졌다. 고래 높이가 45cm일 경우 고래바닥에 30cm 높이의 고래둑을 만들고 그 위에 15cm의 굄돌을 올리면 시공도 쉽고 하자도 적다. 기능적으로 보아도 굄돌을 놓을 경우 고래채난부 열기는 구들장 아래에 붙어 굴뚝 배연부로 나가고 습기나 냉기는 고래바닥에 낮게 깔려 열효율이 높아진다.넷. 가로둑 막기| 종래에는 없던 기법이다. 아궁이와 굴뚝 위치에 따라 배연구 위치가 달라지는데 개자리 앞에 인위적으로 가로둑 막기를 하면 배연구를 임의대로 옮길 수 있다. 방 전체를 따듯하게 하는 방법이다.굴뚝 배연부굴뚝 배연부는 개자리 배연구, 여내미, 연도, 굴뚝개자리, 굴뚝 숨구멍, 굴뚝대로 구성된다. 굴뚝과 연도는 모두 아궁이에서 고래로 들어온 연기나 열기가 빠져나가는 통로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굴뚝과 연도 규격을 같게 하는데 그러면 좋지 않다. 지름을 같게 하면 습기와 냉기로 굴뚝이 막혀 연기가 잘 빠지지 않는다. 이는 곧 아궁이 불이 고래 깊숙이 들어가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결국 방 전체에 온기가 고루 전달되지 않는다.하나. 개자리| 고래채난부 마지막 지점에 폭 33cm×깊이 75cm로 파놓은 것으로 고래 속 습기를 가라앉혀 열효율을 높이고 아궁이 불을 넓게 끌어들여 방을 고루 따듯이 하며 역풍을 완충시키는 역할을 한다.둘. 배연구| 개자리에서 건물 밖으로 나가는 지점이 배연구가 된다. 굴뚝 위치와 상관없이 개자리 덮기를 한 지점 중에 굴뚝에서 본 마지막 지점이 항상 배연구가 된다. 그러므로 배연구 위치에 따라 방의 따듯함과 그 범위가 정해진다.셋. 여내미| 고래채난부를 통과한 온기와 연기를 건물 밖으로 배출하기 위해 뚫어놓은 구멍을 말하는데 개자리를 덮어 만든 연도 최상단과 수평으로 설치한다. 여내미 구멍의 크기와 높낮이에 따라 연기 빠짐의 완급이 조절되고 고래채난부로 끌어들이는 아궁이 화력 강약이 결정된다. 여내미를 최대한 높은 곳에 놓으면 아궁이 화력이 강해져 고래 채난부로 들어온 화력이 방 윗목까지 도달하는데 어려움이 없어 방이 이른 시간에 뜨겁다. 따라서 작은 방에 적당하다. 반대로 여내미를 낮게 두면 고래 속 온기와 연기 배출이 늦어져 방은 뜨겁지 않지만 아주 큰 방과 아궁이 화력이 미치지 못하는 부분까지 따듯하게 할 수 있다.간혹 구들 시공하는 것을 보면 여내미에는 별로 관심이 없는 듯한데 이는 마치 사람의 항문과 같아서 여내미 높낮이에 따라 고래 속 아궁이 불이 센 불이 될 수도, 약한 불이 될 수 있기에 매우 중요하다. 구들 놓기는 음양의 조화가 맞아야 방이 따뜻하다. 여내미 크기와 높낮이가 적절하지 못하면 바로 이 음양의 조화가 깨진다. 사람도 똥을 잘 눠야 입맛이 당기고 배가 고파 밥을 먹게 되듯 구들도 항문 격인 여내미를 잘 만들어야 아궁이에 불이 잘 들어간다. 아무리 아궁이에 불이 잘 들게 하고 고래를 잘 놓았다 하더라도 여내미에 여유 공간이 없다면 습냉에 의해 불이 지체되고 만다. 냉기와 습기가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이 없다면 마치 우리가 항문이 막혀 변비로 고생하는 것과 같다.넷. 연도| 여내미에서 굴뚝까지 연기 통로를 말하는데 그 길이는 대략 1.2m 정도다. 연도 지름은 굴뚝보다 2배 되게 한다. 연도에 찬공기와 습기가 머무는 일정 공간을 배려해야만 온기와 연기가 지체되거나 저항을 받지 않고 굴뚝으로 배출이 원활해진다. 굴뚝 지름이 200㎜일 경우 연도 지름은 400㎜로 해야 한다. 연도는 벽면에 가까울수록 고래 속 더운 연기가 더 빨리 배출돼 방이 훨씬 따듯하다.다석. 굴뚝개자리| 굴뚝 아래 깊이 파놓은 구덩이로 전통 구들에서는 재가 쌓이는 공간의 역할을 했다. 옛날에는 화목을 주로 볏짚이나 콩떼 같은 것을 사용했기에 아궁이에서 고래채난부로 들어온 재가 굴뚝으로 나가다 무거워 쌓이도록 깊게 조성했다.바깥공기가 저기압일 때 연도의 무거운 냉습으로 인해 굴뚝 연기가 잘 빠지지 않게 되는데 이때 굴뚝개자리를 깊이 파두면 습기와 냉기가 밑으로 가라앉아 연기 배출이 한결 쉬워진다.여섯. 굴뚝 숨구멍| 전통 구들에서도 굴뚝 아래 구멍을 뚫어놓고 재가 차면 퍼내는 용도로 사용했다. 굴뚝 숨구멍은 저기압일 때 열어놓아 굴뚝이나 연도에서 무거워진 냉습을 일시적으로 트는 역할을 했는데 고래채난부와 연도에 어느 정도 온기가 소통되어 굴뚝으로 연기가 나오면 굴뚝 숨구멍을 닫는다. 굴뚝 숨구멍은 저기압일 때 고래 속과 연도의 숨통을 트게 하는 곳이다. 개자리 파기…수화풍의 역할과 기능을 이해하자전통 한옥 온돌구조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개자리는 방 윗목에 벽체 선에 맞춰 길고 깊게 파놓은 구덩이를 말한다. 흔히 아궁이에서 발생한 화력과 연기를 오랫동안 고래 속에 머물게 하는 것이 개자리라 알고 있는데 개자리 역할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개자리는 수화풍水火風입장에서 그 역할과 기능을 이해해야 정확한 시공이 가능하다.첫째, 물[水]이다. 한동안 사용하지 않은 방 아궁이에 불을 지피면 불이 고래 속으로 잘 들지 않는다.고래 속에 습기가 많아 그렇다. 불은 물(습기)을 싫어하는데 수극화水剋火의 이치, 물이 불을 죽이기 때문이다. 평소 습기나 냉기를 가라앉히고 불 힘을 높이려면 개자리를 깊게 파야 한다.둘째, 불[火]이다. 불은 고래 속에 들자마자 습기가 적고 높은 굴뚝으로 바로 가려 하는데 윗목에 길게 개자리를 파두면 불을 보다 넓게 퍼트릴 수 있다. 아궁이 불이 방 아랫목 고래 속에서 위로 향하려면 윗목 개자리 부근 아래로 여유 공간이 있어야 한다. 즉 아랫목 아궁이 불을 윗목으로 끌어당기는 역할을 개자리가 하는 것이다. 이를 음양상추陰陽相推라 하는데 불 힘과 냉기가 고래 속에서 서로 돕고 밀어주며 보완한다는 뜻이다.셋째, 바람[風]이다. 굴뚝에서 들어온 바람은 일단 굴뚝개자리에서 완충되고 나머지는 방 윗목개자리에서 제거된다. 굴뚝에서 유입된 바람이 만약 고래 속까지 들어온다면 아궁이 불은 고래 속으로 들지도 못하고 아궁이 밖으로 밀려 나고 만다. 개자리는 굴뚝으로 유입된 바람을 잠시 머물게 하고 제거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가끔 황토주택의 단점으로 아궁이로부터 화재의 위험을 꼽는 것을 보게 되는데 이는 구들 시공 즉 개자리를 아무 이해 없이 그저 파놓았기 때문이다. 잘 놓은 구들이란?방 윗목부터 양 측면까지 고루 따듯하게 될 때 잘 놓은 구들이라 말한다. 아궁이 연소부에서 출발한 불이 고래 채난부 윗목과 방 측면까지 고루 퍼져 방 전체를 데워야 '구들 참 잘 놓았다'는 말을 들을 수 있다. 쉽게 풀어쓰면 적은 장작을 넣고도 방 전체가 고루 따뜻하고 그 열기가 오래가면 구들을 잘 놓았다고 할 수 있다. 잘 놓은 구들은 사진과 같이 아랫목 구들장을 열어놓아도 아궁이 불이 솟구치지 않고 고래 속으로 힘차게 들어가게 된다.선조는 하루 최소 3번 이상 아궁이에 불을 지폈기에 구들도 이에 맞춘 시공법을 택했다. 흙을 두껍게 바르고 아랫목에 두껍고 넓은 머릿돌 사용했던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하루 1번 난방 위주로 아궁이에 불을 지피는 시대라 구들 시공법도 달라져야 한다.현대적 의미에서 구들 시공법은▲아궁이에 재 거르게 철문을 설치하기 ▲방바닥에 진흙을 얇게 바르기 ▲바닥이 타지 않게 구들장을 불목 주위에 겹으로 놓기 ▲얇고 작은 구들장을 불목에 포개놓아 짧은 시간에 축열 하기 ▲고래둑으로 불을 펴는 것이 아니라 불이 잘 가지 않는 쪽을 높게 놓아 불 펴짐을 좋게 하기 ▲고래 길이를 짧게 해 화목 절약과 동시에 열효율을 극대화하기 ▲배연구 앞을 가로 둑으로 막아 화력을 분산시키기 ▲개자리를 덮어 굴뚝과 연결해 배연구와 굴뚝 위치를 임의로 정할 수 있게 하기 ▲연도를 굴뚝 구경 2배 이상으로 축조해 냉습으로 막히는 연기 흐름을 해결하기 ▲소강燒糠을 사용하여 방이 갈라짐과 연기가 새는 것을 방지하기 ▲바닥에 종이가 붙지 않는 것을 소강재료 성질을 이용하기 등이다. 일곱. 굴뚝대| 지방마다 기온 차에 따라 굴뚝대 크기와 높이도 다르다. 굴뚝대 크기는 대개 아궁이 1/4로 하는데 약 20cm를 표준으로 한다. 굴뚝대 높이는 지붕 처마에서 45cm이상 올라오게 설치한다.구들 마감부사춤 막기, 진흙 바르기, 소강 바르기, 장판 바르기 순으로 진행한다.하나. 사춤 막기| 구들장과 구들장 사이 틈을 돌과 흙으로 막는 과정이다. 틈새에 맞는 크기의 돌을 넣고 소강燒糠을 섞은 진흙으로 틈새를 막는다. 그 후 마른 흙을 덮어 잘 밟아 수분을 증발시킨다.둘. 진흙 바르기| 일반적으로 구들장을 놓고 사춤 막기를 한 후 그 위에 젖은 흙으로 1차 부토를 한다. 다시 그 위에 물을 뿌려가며 2차 진흙 미장 후 말린 뒤 틈새를 막기 위해 3차 마감하는 방법을 택하는데 이때 1차 부토로 사용되는 것이 진흙이 아니어서 축열 후 빨리 식고 마르면서 갈라진 곳으로 연기가 새기도 해 3차에 걸쳐 진흙 미장을 하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자연 방바닥이 두꺼워져 방이 덜 따듯한 단점이 있다. 진흙 바르기는 1차에 그쳐야 한다. 진흙과 모래를 1:3 비율로 섞어 바르기를 하면 한번에 끝낼수 있다.셋. 소강燒糠바르기| 소강이란 왕겨숯을 말하는데 구들 놓기에서 소강 시공은 2번이다. 첫 번째는 사춤 막기에서 연기가 새지 않도록, 두 번째는 바닥에 종이 장판이 잘 붙게 하려고 바른다. 진흙 미장만으로 마감한 바닥에는 종이가 잘 붙지 않고 설사 붙었다 하더라도 금방 떨어진다. 이것은 동양철학에서 말하는 '나무 뿌리는 흙을 괴롭힌다' 라는 목극토木克土상극이기에 아무리 애써 발라도 허사다. 그러나 소강을 섞어 바르면 이를 해결할 수 있다. 소강을 준비해 진흙 미장 할 때 마지막에 뿌려 마감하면 종이 장판이 잘 붙는다. 왕겨숯은 종이 성질을 갖기 때문이다. [T.I.P]불목은 중앙에 있어야 방 전체가 따듯하다불목은 방 중간에 위치시켜야 한다. 아궁이에서 지핀 불이 부네미를 통해 처음으로 세차게 구들장에 닿는 곳을 불목이라 하는데 줄고래가 됐던허튼고래가 됐던 부네미를 통과한 불은 처음 이불목에 부딪혀 각기 고래로 흩어져 들어가게 된다. 사람도 음식을 급히 먹다 체하면 목 바로 아래 가슴과 등을 두드려 음식을 내리게 하듯 불목이 좁으면 불이 넓게 퍼지지 않고 얇으면 깨져 구들이 꺼져버린다. 따라서 얇은 구들장 몇 장을 겹쳐 놓아 아궁이에서 위로 솟구치는 불힘을 받게 하는 것이 좋다. 두꺼운 구들장 위에 흙을 바르면 불은 모두 굴뚝으로 나가버려 바닥은 미지근한 온기 정도만 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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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집 한옥, 정체성을 찾아서 아름자리 한옥마을
- 한복, 한식, 한옥. 요즘 한류, 한스타일이란 이름으로 인간 생활의 세 가지 기본 요소인 의식주衣食住분야에서 우리 고유의 정체성 회복에 한창이다. 특히 한옥 분야에선 중앙정부와 지자체 모두 전통한옥에 현대주거를 접목한 21세기 개량보급형 한옥과 한옥마을 개발에 열중한다. 심지어 한옥의 최대 단점인 단열과 기밀 문제를 해결한 패시브 한옥이 등장하기까지 했다. 이러한 시대의 조류를 반영한 듯 민간 주도의 한옥개발 보급 사업도 왕성한 편이다. 그중 ㈜아름자리개발(대표 안승환)에서 경기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 방아리에 여덟 가구로 조성중인 '아름자리 한옥마을'이 눈길을 머물게 한다. 튼실한 목재로 가구架構를 짜고 팔작지붕에 기와를 올린 한옥들이 저마다 대갓집의 위용을 자랑한다. 특히 전통 한옥의 심벽구조를 개량한 욋대가 압권이다.글 윤홍로 기자 사진 최영희 기자 취재 협조 ㈜아름자리개발 031-339 -1589 http://cafe.daum.net/armrdr505/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 8가구, 고림동 7가구, 대대리 24가구, 운학동 11가구 그리고 최근 개발행위허가를 받은 세종시 27가구 등 이 모두가 ㈜아름자리개발(대표 안승환)에서 조성 중인 '아름자리 한옥마을'이다. 관이 아닌 민간에서 그것도 한옥 사업에 뛰어든 지 2년 남짓한 업체에서 대대적으로 한옥마을을 조성한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놀라울 뿐이다. 더욱이 남사면에 들어선 네 가구와 한창 시공 중인 한 가구를 꼼꼼히 살펴봐도 허튼 구석이라곤 찾아볼 수 없다. 전통 결구結構의 백미인 사괘맞춤으로 짠 기둥과 도리와 보, 고풍스러운 기와를 정갈하게 올린 고래등 같은 팔작지붕, 기둥과 인방 사이를 채운 단열·방음·내구성이 뛰어난 욋대 벽체 그리고 현대 주거에 맞게 배치한 각 실과 기능성 설비 등은 아름자리 한옥을 돋보이게 한다. 세종신도시 아름자리 한옥마을 본격화| 안승환 아름자리개발 대표는 현대 건축에 전념하던 중 2010년 살림집의 주거문화경향이 한옥으로 바뀌기 시작하자 한옥건축으로 전환한다. 현재까지 한옥을 10채 가까이 지었으니 1년에 네다섯채씩 지은 셈이다. 안대표는 아름자리한옥의 진화는 지금부터라고 말한다." 한옥은 외풍때문에 춥고 불편하며 유지비가 많이든다는데 모두 옛말이에요. 현대한옥에서 살아보지않은 사람들이나 하는 말이지요. 아름자리 한옥은 친환경 자재를 사용하기에 건강에 유익하며, 기둥과 기둥, 인방과 인방 그리고 합각合閣까지 욋대(숯단열흙벽)로 벽체를 구성해 단열성이 좋아요. 남사아름자리한옥마을에 현재 입주한 4가구 모두 지열보일러(5RT)만으로 난방하는데132㎡(약40평) 기준 겨울철 월평균 난방비가 15만 ∼18만원 정도밖에 안나올정도로 에너지 효율이 높아요. 아직 부족한점이 많지만, 현대한옥에 적합한자재, 시공법 등을 계속해서개발하기에 아름자리 한옥은 진화를 거듭할 거예요. 그동안 기초를 견고하게 다졌다면 지금부터는 굵고 튼실한 목재로 기둥을 세우는 단계라고 할까요. 내년 세종신도시 아름자리 한옥마을을 찾으면, 그 진가를 확인할 거예요." 한옥의 미, 여실히 드러내| 아름자리 한옥마을에 사용한 재목材木은 기둥과 보, 도리, 인방은 더글러스 퍼Douglas Fir이고, 서까래와 개판은 육송이다. 일부 보급형 한옥은 기둥과 기둥 사이, 또는 문이나 창의 아래나 위로 가로지르는 수장재修粧材인 인방이 보이지 않는다. 인방을 생략한 곳도 있지만, 대부분 굵기가 가는 재목을 사용하기에 벽체를 구성한 후 내·외장하면 인방이 가려지는 것이다. 이로 인해 한옥의 멋이 줄어든다. 아름자리 한옥마을은 기둥은 9치(27.3㎝), 인방은 7치(21.2㎝)를 사용하기에 일반 황토벽돌(30㎝×15㎝×15㎝)로 벽체를 구성하고 내·외장하더라도 안팎으로 기둥과 인방이 여실히 드러난다. 특허받은 기능성 벽체 욋대| 아름자리 한옥은 황토벽돌이 아닌 특허받은 기능성 욋대로 벽체를 구성한 후 황토로 안팎을 미장하기에 단열성, 방습성, 쾌적성, 건강성 면에서 뛰어나다. 욋대란 수직, 수평, 좌굴 하중에 대응하는 보강재(대나무, 나무 등)를 사용해 틀(프레임)을 만들고, 내부에 왕겨숯을 채운 후 양쪽에 대나무 외를 부착한 것이다. 안성완 아름자리개발 관리과장이 말하는 욋대의 특징이다. "욋대는 숯, 대나무, 나무, 흙으로 만든 친환경 흙벽이에요. 단열성, 축열성, 흡취성, 방음성, 내구성 등이 뛰어나며 지진에도 강해요. 한옥 벽체에 적용하기 쉽게 두께가 다양하며, 중인방이 드러나 미관을 잘 살릴 수 있어요. 공장에서 현장에 맞게 맞춤형으로 생산해 공기工期를 단축하기에 경제적이에요."욋대의 단열성은 어느 정도일까. 방재시험연구원에서 올해 9월 8일에서 10일까지 두께 17㎝ 욋대를 시험한 결과 열관류율이 0.36W/㎡K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콘크리트 20㎝ + 발포 폴리스티렌 10㎝(비드법 1호)로 이뤄진 벽체의 열관류율 0.33W/㎡K와 맞먹는다. 여기에 황토로 초벌, 중벌, 새벌 마감 후 내측은 한지 등으로, 외측은 회로 마감하면 전체 두께는 18∼20㎝에 이른다. 안 과장은 벽체뿐만 아니라 천장용 욋대도 현재 개발 중이라고 한다. * 우리네 살림집 한옥이란 무엇일까. 기와집, 초가집, 너와집, 귀틀집… 지붕재 또는 벽체만으로 단순 구분할 수 있을까. 한옥에 대한 정의는 명확하지 않으나 분명한건 한국인이 사는 집으로 양옥과 구별된다는 점이다. 아름자리 한옥마을에서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이란 말을 떠올려 본다. 새것은 늘 새것이 아니기에 옛것으로 바뀌기 마련이고, 그 속에서 전통은 계승된다. 허리 잘린 역사 속에서도 전주 한옥마을이 전통을 계승해 왔듯이… 새것은 그렇게 옛것을 바탕으로 한다. 전통이란 기본에 충실하며 현대 과학과 주거 문화를 접목해 나가는 아름자리 한옥마을에 눈길이 머무는 이유다. 아름자리 한옥마을에서 살아 보니…용인시 처인구 남사면 방아리 아름자리 한옥마을에 'ㄱ'자형 목구조 팔작지붕 한옥을 지은 70세 동갑인 금병진 씨 부부. 수원에서 현대식 단독주택에 살다가 안사람이 위암 수술을 받은 후 기력이 쇠잔해 전원에서 요양 겸 건강한 여생을 보내고자 아름자리 한옥을 지었다고."안사람이 3년 전 위암 수술을 받았는데 어느 정도 기력을 찾았다지만, 몸에 칼을 댔으니 예전만 못할 밖에요. 그래 자식들의 권유로 아름자리 한옥마을에 집을 지었죠. 황토와 숯과 나무로 지은 집이라 그런지 요즘 안사람 얼굴에 화색이 돌아요. 남향받이라 온종일 볕이 잘 들어 마당에 화초도, 채소도 잘 자라고… 오늘은 텃밭에 재배한 배추 180포기로 김장까지 담갔어요. 아침엔 방죽에 오리가 30여 마리 노닐며, 낚싯대를 드리우면 팔뚝만한 메기와 탱글탱글한 붕어가 낚여 이곳에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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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집 한옥, 정체성을 찾아서 아름자리 한옥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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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화성 실용한옥_한옥 목구조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www.countryhome.co.kr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도 화성시 용도 단독주택 건축구조 한옥 목구조 대지면적 739㎡(223.55평) 건축면적 142.39㎡(43.07평) 연면적 142.39㎡(43.07평/다락 면적 산정 제외) 건폐율 19.27% 용적률 19.27% 설계기간 2021년 3월 ~ 5월 시공시간 2021년 6월 ~ 2022년 6월 설계 정우건축사사무소㈜ 031-221-6491 시공 ㈜황토와나무소리 055-748-9581~3 www.황토와나무소리.com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한식형 세라믹기와 벽 - 황토미장 데크 - 화강암 자체제작 내부마감 천장 - 한옥 서까래 노출, 편백 루버 벽 - 황토미장 후 한지벽지 바닥 - 한지장판, 강마루 단열재 지붕 - 왕겨숯벽체 외단열 - 왕겨숯벽체 중단열 - 왕겨숯벽체 계단실 디딤판 - 집성목 난간 - 집성목 핸드레일 창호 U-PVC 시스템창호 현관 한식문 자체제작 주방가구 한샘 위생기구 대림통상, 대림요업 난방기구 경동나비엔00:00 현대적 효율성·전통미 둘 다 살린 00:38 화성 실용한옥 03:34 HOUSE NOTE 본 영상에는 클로바더빙(CLOVA Dubbing)의 AI 보이스가 사용되었습니다. #클로바더빙 #아리 바로 가기 URL: https://clovadubbi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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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청주시 서원구 한옥_한옥 목구조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www.countryhome.co.kr HOUSE NOTE DATA 위치 충북 청주시 서원구 용도지역/지구 제1종일반주거지역/지구단위계획구역 건축구조 한옥 목구조 대지면적 494㎡(149.44평) 건축면적 99.63㎡(30.13평) 연면적 99.63㎡(30.13평) 건폐율 20.16% 용적률 20.16% 설계기간 2020년 3월~4월 시공기간 2020년 6월~2021년 6월 건축비용 1천만 원(3.3㎡당) 설계 주신건축사무소 010-3552-5897 시공 황토와나무소리 010-3863-2652 www.황토와나무소리.com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한옥식 세라믹 기와 벽 - 왕겨숯 단열벽체(황토와나무소리) 내부마감 벽 - 왕겨숯 단열벽체 바닥 - 숨쉬는 천연장판(명품한지) 단열재 지붕 - 왕겨숯 단열벽체 외벽 - 왕겨숯 단열벽체 내벽 - 왕겨숯 단열벽체 중단열 - 왕겨숯 단열벽체 창호 86_게네오_IFT(레하우) 현관문 자체제작 주요 조명 자체제작 주방기구 자체제작 위생기구 CC-265(대림바스) 난방기구 경동 나비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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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청주시 서원구 한옥_한옥 목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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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단독주택 시공업체 가이드⑤(자~파 업체)
- 전국의 전원주택, 단독주택 분야별(목조, 스틸하우스, ALC, 황토, 한옥, 상가주택 등) 우수 시공 전문 업체 정보입니다. 업체 정보에는 회사명, 대표자명, 연락처, 홈페이지 주소와 함께 업체 특징, 시공실적, 시공 주택 사진이 소개됩니다.소개 순서는 가. 나. 다. 순을 기본으로 연속적으로 소개됩니다. 숫자, 영문이 들어가는 회사명은 편의상 우선 소개합니다.(자~파 업체 : 총 18개 시공업체 )제이건축 고객의 맞춤형 집을 지어드립니다. 대표 : 정재민 전원주택 / 스틸하우스 / 펜션 외본사 : 서울 마포구 양화로 69, 3층TEL : 02-400-3594 http://j-architect.co.kr 귀하의 소중한 가족이 머무는 공간 세상에 단 하나뿐인 고객의 맞춤형 집을 지어드립니다. 제이디하우징 대표 : 최돈주 패시브주택 / 듀플렉스 외본사 :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장자길 74 하이스타빌딩 201호 TEL : 031-919-7751www.jdhousing.com 건축이란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소중한 시간”. 바른 생각, 바른 시공의 이념으로 건축주분들의 니즈를 설계부터 완공까지 100% 반영하여 원스톱으로 진행합니다 ㈜져스틴하우스 이동식 소형 목조주택 전문업체 대표 : 이재호 이동식 / 목조주택 / 농막 / 디자인블럭 / 주말주택 / 전원주택전시장 : 강원 원주시 지정면 지정로 55 TEL : 033-732-5117 just-inhouse@hanmail.net 작은 공간의 활용을 극대화한 제품을 주문 제작/판매하고 있으며, 소형 주택 문화의 선도 기업. 져스틴하우스의 실내공간은 1000여 건의 제작/납품 이력을 기반으로 현재도 진화 중니다. · 벤처기업 등록 ·다수의 특허디자인 보유 · 소형 하우스 30가지 제품 제작/판매 · 디자인 블록 11가지 제품 제작/판매 ㈜준원건축 행복한 꿈이 이루어지는 곳! 대표 : 이원희 주택 시공 본사 : 경기 가평군 상면 청군로 686 TEL : 031-584-0188 www.junwon.kr 신뢰와 믿음으로 짓는 집.사람이 머무는 사람 냄새가 나는 집 준원건축이 고객의 소중한 꿈을 함께 만들어 가겠습니다. ㈜지성하우징 마음으로 그리던 집을 짓다. 대표 : 채남석 전원주택 / 목조주택본사 :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25 자동차회관 4층TEL : 02-598-8504www.지성하우징.kr 설계 - 건축주님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주택을 설계해드립니다. 시공 - 직영 소장제와 1현장 1소장 제로 꼼꼼한 시공과 낮은 하자율을 보장합니다. 인테리어 전문 - 인테리어 디자이너와 함께 트렌드에 맞는 감각적인 홈 스타일링을 해드립니다. 지움건축 대표 : 최종빈 전원주택 / 스틸하우스본사 : 경기 용인시 기흥구 향린2로32번길 29-6TEL : 031-281-4541 www.steelhousegroup.com 지움건축은 효율적인 시스템과 기술 노하우로 모든 공정의 자체 시공으로 사회 각계각층으로부터 인정받아 왔으며, 건축주의 주거 문화를 선도하고 고객의 만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항상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창조하우징자연과 사람을 생각하는 기업 대표 : 김연철 중목구조 목조주택본사 : 경기 성남시 분당구 황새울로 234 분당트라팰리스 349호 TEL : 031-716-7779 http://blog.naver.com/changjoblog일본식 주택에 대한 또 다른 생각... 장인 정신이 배여있는 완성도 있는 주택을 시공합니다. 채세움 대표 : 이기열 숯단열벽체생산 / 실용한옥반축·완축시공 외본사 : 강원 원주시 소초면 섬배로 213-22TEL : 033-733-0353, 010-9838-0353 www.chaeseum.com 보이지 않는 곳은 튼튼하게 보이는 곳은 아름답게 단영의 으뜸 왕겨숯 황토 한옥 자연과 함께 하는 채세움 한옥 “채세움은 이조 흙 건축의 새로운 이름입니다.” 초원황토주택 황토 전문 기업 초원황토 대표 : 김용완 황토주택 시공 / 황토벽돌 / 황토몰탈 제작 / 판매본사 : 경기 김포시 양촌읍 흥신로 143 TEL : 031-987-7322 http://황토주택.com/ 초원황토주택은 황토주택 시공 및 리모델링 전문 업체 주거공간을 더욱더 편리하고 아름답게 자연 위에 또 하나의 자연을 지어드립니다. ㈜코원하우스 “돈을 벌기 위해 집을 짓는 것이 아닌, 집을 잘 지어서 돈을 번다” 대표 : 양기하 전원주택 / 목조주택 / 스틸하우스 / 펜션 외본사 :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20길 12Ann Tower 7층 TEL : 1577-4885 www.coone.co.kr - 인허가, 설계, 인테리어, 시공, 사후관리까지 완벽한 One-Stop System · LH 디자인 부문 최우수상 수상 · 환경 주거문화대상 혁신 디자인 부문 대상 수상 · 미래창조 경영 우수기업 대상 수상 · 대한민국 소비자 만족도 건축시공분야 1위 수상 태성하우징 꿈같은 전원주택! 태성하우징에서 지어드립니다. 대표 : 이서연 전원주택 / 목조주택 / 펜션 외 본사 : 경기 의왕시 효행로 5 오봉빌딩 TEL : 1577-9148 www.태성하우징.kr - 전원주택 전문 설계팀 운영 / 정품 건축자재 시공 / 무료설계- 설계에서 시공, 준공까지 One Stop System 팀버하우스 시공, 설계 시 목조주택 품질인증 5-star를 달아드립니다. 대표 : 이천로 전원주택 / 목조주택본사 : 충북 충주시 동량면 대미길 144 TEL : 043-853-4997www.팀버하우스.kr 팀버하우스는 목조주택, 중목구조주택, 철근큰크리트주택, 신한옥, 이동식주택 등 한국 지형 및 문화에 맞는 설계 및 시공을 하여 새로운 건축 문화에 새 장을 여는데 주도적 역할을 해왔습니다. 팀버하우스 꿈을 현실로 만드는 기업 대표 : 김동현 전원주택 / 목조주택 / 황토주택 / 인테리어본사 : 경기 포천시 내촌면 금강로 2203 TEL : 1599-3571 www.timber.co.kr 맞춤식 본사 직영 설계. 하도급 없는 직영공사. 24년의 건축 경험. 철저한 사후관리 파인그로브 가슴 속에 품은 꿈…… 파인그로브 대표 : 강경아 목조주택 / 전원주택본사 : 경기 가평군 청평면 경춘로 1391-13 TEL : 031-585-0455 www.pinegrove.kr 파인그로브는 예비 전원주택 건축주님의 취향과 의도에 맞추어 목조주택 시공에 알맞은 정확한 맞춤 설계 도면을 제공합니다. 또한 건축 도면에 대한 자재 산출과 표준 시공단가 예상 금액을 제공해 드리며, 정확한 시공을 하는 목조주택 전문 시공 실무팀과 직접 연결해드립니다. 언제든 연락 주시면 성심성의껏 상담하여 드리겠습니다. ㈜포스홈종합건설 꿈꾸시는 최고의 주택 ‘스틸하우스’ 대표 : 박영규 스틸하우스 시공 / 단지 개발 본사 : 대전 중구 안영로 67 우남빌딩 3층 TEL : 1544-1953 http://iposhome.co.kr 2018 KOSFA 건축대전 대상, 최우수상 수상. 작지만 강한 기업 포스홈은 포스코 출자사로 출발하여 22년째 한 길을 걸어오고 있는 국내 최고의 전원주택 기업이며, 창사 이래 전국 1,400여 채 시공실적을 자랑하는 우량 기업입니다. 풀하우스 당신의 행복을 짓다. 대표 : 최용만 소형 목조주택 전문 시공업체본사 : 경기 안성시 대덕면 신령로 173 TEL : 1899-6212. 010-4479-0203 https://blog.naver.com/phws0202 풀하우스는 6평형 소형 목조주택부터 다양한 사이즈와 디자인의 목조주택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좋은 디자인의 목조주택을 합리적인 가격에 지어드립니다. ㈜풍산우드홈 패시브하우스의 코리안 스탠다드- e블레시움으로 대표 : 김창근 패시브하우스 / 목조주택 본사 : 경기 용인시 처인구 백옥대로 1205TEL : 02-3414-8868 www.woodhomes.co.kr 1999년 첫 시작된 20년. 우리나라에서 가장 처음 목조 3L 하우스, 패시브하우스를 지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변치 않는 뚝심과 바래지 않는 열정으로 국내 최다 설계·시공 실적을 지켜내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흔치않은 풍산우드홈만의 직영시스템으로 반듯한 집이 탄생하는 그 순간까지 혼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귀하의 꿈, 귀하의 집, 풍산우드홈에 맡겨주십시오. 프라임하우징 대표 : 김영선 건축설계·감리·시공 / 인테리어 설계·시공 / 건축물 리모델링본사 : 충남 공주시 유구읍 숫절길 146-23 TEL : 1566-0437 www.primehousing.co.kr건축주의 기대에 신뢰감 있는 서비스와 아름답고 경제적인 건축물을 설계, 감리, 시공으로 건축주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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