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검색
주택&인테리어 검색결과
-
-
인생 2막을 위한 놀이터 겸 삼대의 쉼터 김포 주택
-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에 자리한 모던 스타일의 목조주택. 삼대가 함께 쉴 요량으로 지은 주택으로 완공을 보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생각하지도 못했던 곳에서 발목이 잡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건축주 부부는 집 짓는 동안 어떻게 시간이 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재미있고 행복했다고 한다.글 최은지 기자 | 사진 박창배 기자 취재협조 나무집협동조합 HOUSE NOTEDATA위치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 고막리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446.00㎡(134.91평)건축면적 84.25㎡(25.49평)건폐율 18.89%연면적 123.35㎡(37.31평) 1층 84.25㎡(25.49평) 2층 39.10㎡(11.83평)용적률 27.66%설계기간 2018년 3월~7월 공사기간 2018년 9월~12월건축비용 1억 9천만 원설계 및 시공 나무집협동조합 1811-9663 https://cafe.naver.com/namoohyup “지금은 남편 직장 때문에 서울 도심에 살고 있지만 은퇴 후엔 전원에서 살기로 맘을 먹고 있었어요. 짬 날 때마다 집 지을 땅을 보러 다녔는데, 막상 땅을 구하려고 하니 입지, 가격, 규모 등 선택하기가 쉽지가 않더군요. 그래서 이런저런 고민 끝에 서울에서 가까운 김포로 입지를 정하고 부지를 찾아다녔습니다.”건축주 부부는 김포 일대를 다니며 마땅한 곳을 찾다가 3년 전에 지목이 전(田)인 446.00㎡(134.91평)의 부지를 3.3㎡당 70만 원에 매입했다. 전면에 고막저수지가 있고, 후면에는 문수산이 한 눈에 들어오는 배산임수 지형에 가격도 비싸지 않은 편이었다. 땅을 살 때만 해도 집짓기는 나중의 일로 여겼다. 그런데 은퇴를 앞둔 부모님을 위해 더 이상 미룰 것 없이 집 지을 준비에 들어갔다.“정년퇴직을 앞둔 아버지께서 고향 김포에서 노후를 보내고 싶다며 저희가 마련한 땅에 집을 짓자고 했어요. 건축비용은 지원해주신다면서요. 그래서 미룰 것 없이 집을 짓기로 하고 건축박람회를 다니며 자료를 수집하고 인터넷과 책을 뒤져가며 본격적으로 준비를 했어요.” 주택 측면 모습 설계·시공사는 이미 염두에 둔 곳이 있었다. 집 지을 땅을 알아보러 다니다가 예쁜 집이 눈에 띄면 구경을 하곤 했는데, 그때 지긋해 보이는 어느 집 주인이 추천했다고 한다.“집을 지으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땅을 찾으러 다닐 때 눈에 띄는 집이 있어 집 주인에게 양해를 구하고 구경을 했어요. 그때 정원에서 물을 주고 있던 어느 할아버지가 집 지을 계획이라면 나무집협동조합과 상의해보라고 했어요. 그날 집으로 돌아와서 블로그를 통해 추천 업체가 완공한 주택들을 보고 나니 믿을만하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에 두고 있었죠.” 가족들이 모두 모이는 큰 행사가 있거나 김장할 때 활용할 수 있는 데크 공간을 넓게뺐다. 삼대의 쉼터, 부모와 자녀 공간 구분건축주 부부는 시공 계약을 하고 설계 과정을 꼼꼼하게 챙겼다. 설계가 완성되기까지 10번 정도의 수정을 거쳐 만 1년이 꼬박 걸렸다고 한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했던 곳에서 발목이 잡혔다.“기반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아서 상하수도와 전기시설을 해야 했어요. 상하수도 관로가 이웃집 부지를 지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양해를 구했는데, 처음엔 허락을 하더니 막상 공사에 들어가려 하니깐 거절했어요. 이웃집 부지를 지나가지 않으면 방법이 없고……, 그냥 앞이 캄캄했어요.”건축주 부부는 고민 끝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시청을 방문해 사정을 얘기했다. 그랬더니 시청에서 방법을 알려줬고 답답하기만 했던 문제가 해결됐다고 한다. 건축주 부부는 이번 경험을 교훈 삼아 또 땅을 구입하게 된다면 비싸더라도 기반시설이 갖춰져 있는 부지를 매입할 거라고 한다.주택은 부지 뒤쪽 끝에 배치하고 전면에 마당을 넓게 구획했다. 넓은 마당엔 형형색색의 다양한 종류의 꽃을 심으며 정원을 일궈나가고 있고 한쪽엔 작은 텃밭도 마련했다. 집에 들어오면 답답해 보이지 않게 현관을 넓게 설계했다. 내부는 1층에 거실과 주방·식당, 안방, 공용욕실, 다용도실을 두고, 2층에 가족실, 방, 욕실로 구성했는데, 부모님과 함께 생활할 수 있도록 계획한 것이다. 지금은 가족이 모두 서울에 살고 있어 주말주택으로 이용하고 있지만, 부모님이 퇴직하면 먼저 여기에 상주할 거란다.“여기서 부모님과 함께 지내려고 해요. 그래서 1층은 부모님 공간으로, 2층은 저희 가족용으로 계획했어요. 아버지가 퇴직을 앞두고 있으니깐 여기로 먼저 오실 거예요.” 거실과 주방을 비슷한 크기로 계획하고 목재 파티션으로 살짝 구분만 줬다.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소프트징크(한경희멤브레인) 외벽 - 스타코플렉스(EIFS Company) 내부마감 천장 - 합지벽지 내벽 - 합지벽지 계단 디딤판 - 멀바우 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 R37(존스맨빌) 외단열 - EPS 50T 내단열 - 글라스울 R23(존스맨빌) 창호 퍼블릭 1등급(보스톤) 현관문 살라만더 난방기구 가스보일러(경동나비엔) 거실에서 데크로 드나들 수 있는 창호를 설치했다. 창은 마당을 향해 크게 냈다. 현관에 들어서면 욕실과 보일러실 계단이 정면으로 보이고 우측으로 거실과 주방·식당, 안방이 배치돼 있다. 주방이 주택의 후면 쪽으로 빠지지 않고 거실과 한 동선으로 전면에 배치돼 있는데 이는 안주인의 요구 사항이었다. 주방과 거실 사이엔 식사 공간을 두고 가벽을 세워 공간을 구분했다. 거실과 주방은 전면 파티오도어를 통해 데크와 연계해 실내·외 연결 동선이 편리하다. 주방에서 거실을 거치지 않고 데크로 바로 나갈 수 있는 구조로 설계했다. 건축주가 내부 인테리어는 포인트 벽지를 활용해 세련되고 모던한 느낌으로 연출했다. 안방은 침대만 배치해 아늑함이 느껴지는 규모로 했고, 붙박이장 대신 별도의 드레스룸을 계획했다. 1층 욕실은 따듯한 느낌을 주기 위해 가구장과 거울 테두리를 나무 소재로 사용했다. “1층 데크는 삼대가 모두 모일 때를 위해 넓게 냈어요. 2층에도 앞뒤로 테라스가 있는데, 뒤쪽 테라스는 애초에 계획에 없던 거예요. 그런데 문수산 풍경을 테라스에서 감상하면 좋을 것 같아 설계를 변경했어요. 추가 비용이 발생했지만 2층 공간 중 제일 마음에 들어요.” 계단 계단을 오르면 마주하는 방. 가족실로 쓸 수 있게 넓게 계획했고 4연동 도어를 달아 닫으면 방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2층에 작은 면적의 방도 마련했다. 건축주 부부나 가족이 모일 때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2층에 욕실을 계획했다. * 김포 주택은 설계부터 인테리어 소품까지 건축주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가구, 가전제품, 방문 손잡이나 스위치까지 일일이 발품을 팔아 건축주 부부가 직접 골랐다. 집을 짓기로 결정하고부터는 머릿속엔 집밖에 없었다는 건축주 부부. “집을 짓기로 결정하고는 6개월 동안 가구공방을 다녔어요. 애경사가 있는 날에도 빠지지 않고 열심히 다녔고, 가구, 조명, 벽지, 인테리어소품 등 제품의 종류와 색상까지 어느 것을 선택할지 머릿속으로 그림을 그려가며 고민했어요. 그러다 보니 건축비용이 어디에 얼마가 들었는지 세세한 것까지 알 수 있어요.” 2층 전면과 후면에 테라스를 계획했다. 건축주 부부는 “집짓는 모든 과정이 재미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아주 재미있는 놀이터가 생겼다며 행복해한다. 바야흐로 100세 시대, 인생2막을 준비해야 하는 시대다. 노후에 무엇을 하며 살 것인가가 관건인데, 그런 면에서 건축주 부부는 노후 준비가 끝난 듯하다. 지붕이 보이지 않게 설계했으며, 외장재는 블랙, 그레이, 화이트 톤을 사용해 모던한 스타일로 했다. 나무집협동조합 설계 및 시공 사례 더보기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인생 2막을 위한 놀이터 겸 삼대의 쉼터 김포 주택
-
-
봄 손님맞이 꽃 장식 플라워센터피스Centerpiece
- Centerpiece Jane Packer 플라워 센터피스를 더욱 특별하게 즐기고 싶다면 양초와 함께 스타일링 하자.양초는 은은한 불빛이 안정감을 주고 공간에 따뜻함을 더하는 데도 효과적이며 고급스럽고 화려한 분위기 연출에 적합하다. 꽃과 양초를 함께 장식할 때는 양초는 색감이 거의 없거나 기본 디자인의 무난한 것을 선택해야 한다. 꽃 자체의 색감과 디자인이 강하기에 자칫하면 혼란스러울 수 있다. 테이블 센터피스의 경우 아로마 향초나 향기가 강한 꽃은 피하자. 음식 냄새와 섞여 불쾌감을 줄 수 있다. 또한 너무 높이가 높거나 부피가 크면 곤란하다. 상대방의 시선을 가릴 수 있기 때문이다. ● 재료장미(마르샤), 조화 사과, 헬레보루스, 구름비, 팔손이 열매, 새장, 양초, 오아시스, 포장용 투명 비닐 ● 만드는 법1 오아시스 한 장을 길게 이등분해 정사각 형태가 나오도록 붙인다. 이때 포장용 투명 비닐을 오아시스 높이보다 1㎝ 정도 높게 잘라 오아시스를 감싸주면 물이 흐르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2 새장을 ①의 가운데 부분에 떨어지지 않도록 고정한 뒤, 구름비로 전체적인 사이즈와 형태를 잡아준다.3 ②의 구름비 사이사이에 일정한 간격으로 장미(마르샤)와 조화사과, 팔손이, 헬레보루스 순서대로 그룹핑하며 꽂아간다. 이때 계절에 따라 조화사과의 컬러나 꽃의 컬러를 바꾸어 주면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봄의 일부를 떼어다 당신의 집 안에 데려다놓을까. 그 자연의 한 조각은 향긋한 기운과 함께 여유와 온기를 그리고 로맨스를 당신의 공간으로 실어다 줄 것이다. 라이프스타일 전문 까사스쿨이 제안하는 센터피스 만드는 법, 제인 패커와 까뜨린 뮐러 스타일 연출을 배워보자.정리 박지혜 기자 도움말 까사스쿨 플라워 팀장 허윤경 봄분위기에 맞게 간편하게 집 안 분위기를 바꾸고자 한다면 센터피스Centerpiece가 제격이다. 테이블 위에 놓을 수도 있고 벽이나 문에 걸어 리스Wreath로 연출할 수도 있고 새장이나 양초 등 소품과 매치하면 이색적인 인테리어소품이 된다. Centerpiece Catherine Muller 'Square Saint Honor'는 여성적이면서도 시크한 느낌이 강한 어레인지먼트다. 강렬한 컬러감과 심플한 큐브 형태 실루엣의 조화가 특징으로, 윗면의 높낮이를 주어 입체감을 살리면 작품의 재미를 더할 수 있다. 꽃의 순서를 바꿔가며 꽂아주고 달리아와 같이 꽃 특유의 곡선과 형태를 잘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큰 꽃은 정면보다는 약간 옆쪽에 배치하는 것이 세련돼 보인다. ● 재료반다, 달리아, 제인장미, 쿨워터(핑크+보라톤), 수국(진핑크), 사랑초, 헤우케라(카멜레온), 아이비, 시클라멘 ● 만드는 법1 오아시스를 반으로 가른다.2 수국을 U자 핀을 이용해 오아시스의 네 면에 비스듬히 꽂아 사각 형태를 유지한다.3 헤우케라를 비스듬히 ②에 꽂고 수국으로 핀 부분을 가린다.4 달리아는 꽃의 얼굴 방향(꽃이 핀 방향)을 살려서 구석에 꽂는다.5 반다를 꽂아준 뒤 장미는 구석에 직선으로 꽂아 스퀘어 형태를 완성해간다.6 가든 로즈로 포인트를 준 뒤 시클라멘을 나비처럼 꽃 사이사이에 꽂는다.7 사랑초 잎은 약간만 넣는다. Centerpiece Catherine Muller 리스Wreath 형태의 센터피스는 로맨틱하고 내추럴한 웨딩 스타일 연출에 적합하다. 소용돌이가 돌아가는 듯한 섬세한 율동감이 특징으로 가을 웨딩 시즌에 알맞은 오렌지와 옐로, 그린, 올리브 컬러와 곡물, 열매 소재를 사용했다. 센터피스 가운데 양초를 놓고 촛불을 연출하면 은은하면서도 이색적인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웨딩연출뿐 아니라 특별한 손님 접대나 프라이빗 파티에도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 재료아이비, 시계초, 해바라기, 맨드라미, 카네이션, 백중, 장녹수, 장미, 잎안개, 카라(오렌지), 유니폴라, 줄맨드라미, 링 플로랄 폼(리스용), 제임스스토리, 호엽란, 양초 ● 만드는 법1 링 플로랄의 원형을 따라서 줄아이비를 두른다.2 아이비, 시계초, 해바라기, 맨드라미와 카네이션을 꽂아준다. 꽃을 꽂을 때 얼굴의 방향과 높낮이 차이를 주면서 꽂는다.4 장미를 꽂는다. 이때 장미가 위로 약간 솟은 듯한 느낌이 들게 중간 중간 꽃의 얼굴 방향을 바꿔가며 꽂아주는 것이 좋다. 밝은 컬러의 장미는 위로, 차분한 컬러 장미는 약간 낮게 꽂으면 높이감을 살릴 수 있다.5 장녹수와 잎안개, 카라, 유니폴라를 빈 곳이 없게 끔 공간 균형을 맞춰가며 꽂는다.6 줄맨드라미를 꽂아 얹어준다.7 가운데에 양초를 넣고 Centerpiece Jane Packer 제인 패커Jane Packer 플라워 스타일의 특징은 플라워 데커레이션의 현대적 해석과 우아함이라고 할 수 있다. 다양한 꽃을 이용해 아이템을 어레인지할 때도 서로의 매력이 적절히 융화하도록 비슷한 컬러를 매치해 우아함을 잃지 않는다.이를 응용한 제인 패커 스타일의 센터피스는 주변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단순한 소품 이상의 가치를 갖는다. 전체적으로 높낮이를 같게 해주면서 꽃과 겉면의 색상이 어우러지게 완성하는 것이 포인트. 봄과 어울리는 파스텔 톤의 컬러를 활용하면 공간을 더욱 화사하게 만든다. ● 재료장미(비너스), 헬레보루스, 러넌큘러스(하노이), 부르니아, 아스팔라투스, 수국 ● 만드는 법1 20×10㎝ 크기의 화기를 준비한다.2 ①의 높이보다 2~3㎝ 높게 오아시스 모양을 자른 후 ① 안에 담는다.3 ②의 겉면에 양면테이프를 붙인 후 헬레보루스 잎을 세로로 약간씩 겹치면서 붙여준다.4 겉면을 다 붙인 후에는 리본테이프를 한 번 두른 후 묶어 마무리한다.5 장미 10송이를 4그룹으로 나누어(3, 3, 2, 2) ③의 오아시스에 꽂아준다.6 ④의 사이사이를 하노이로 2~3송이씩 그룹핑해 꽂아준다.7 ⑤의 비어 있는 사이공간을 비슷한 비율로 브루니아, 아스팔라투스, 수국을 뭉치지 않고 균형감 있게 꽂아준다. 이때 완성 후 완만한 돔Dome 형태를 이루도록 높낮이를 맞춰가며 꽂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
- 주택&인테리어
- 인테리어
-
봄 손님맞이 꽃 장식 플라워센터피스Centerpiece
-
-
같은 곳에 터를 마련한 인연으로 함께 지은 전원주택 두 채
- 함께 지은 집 같은 곳에 터를 마련한 인연으로 함께 지은 전원주택 두 채 집을 선택함에 있어서 사람들은 나이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젊어서는 편함만을 추구하기 때문에 아파트나 빌라를 선호하고, 나이가 들어서는 조금은 많은 손길을 필요로 하는 단독주택을 찾게되는데, 이는 집을 가꾸어 가는 즐거움을 알아가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기에 자연에 대한 그리움이 더해지면 사람들은 자연과 어우러지는 전원주택을 찾게 된다. 마당이 있고 자신이 매일 가꾸어야하는 화단이 있으며, 스스로 아기자기 꾸며가야 할 집, 그리고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그 속에서 조금씩 변화하며 자연의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는 전원 속의 집을 원하게 된다. 도심의 편리한 생활을 그대로 누리면서 동시에 잘 보존된 자연과 더불어 전원생활도 영위할 수 있는 장소가 있다면 그곳이야말로 전원생활을 계획한 모든 도시사람들이 꿈꾸는 그런 완벽한 장소일 것이다. 폭넓은 경제활동영역, 다양한 문화교육시설 등으로 무장한 도시는 이제껏 편리한 생활여건을 앞세워 닥치는 데로 사람들을 끌어들여 왔다. 그리고 지금, 포화상태가 되어버린 도시는 다시 각종 오염으로 사람들을 전원으로 내몰고 있다. 하지만 이미 손쉽게 얻어지는 도시의 생활에 익숙해져버린 사람들은 자연을 그리워하면서도 땀의 대가를 요구하는 전원생활은 왠지 선뜻 내키지 않는다. 그래 결국 도시의 편리함이 그대로 옮겨진 전원을 찾게 된다. 이러한 도시의 사람들이 손꼽는 전원주택지가 있다. 바로 용인 하갈리. 행정구역상 용인시 기흥읍에 속하는 이 마을은 수원의 경계인 영통 아파트 단지에 접해있다. 때문에 생활권이 영통단지와 같은 수원이고, 또한 모든 생활 역시 영통단지와 똑 같은 수준에서 영위한다. 하지만 이 두 곳이 가지는 모습은 사뭇 다르다. 영통단지는 새로 들어선 아파트들이 숲을 이루는 반면 하갈리는 아직까지 시골의 소박함을 고스란히 간직하고있다. 특히, 단지와 산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이 집터는 짧은 순간 도시와 시골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아파트 숲을 헤치고 산모퉁이 사잇길을 돌아들면 순간 하늘을 가릴 듯 치솟아 있던 아파트 빌딩은 어느덧 사라지고 산과 들, 논과 밭이 어우러진 호젓한 전원풍경이 펼쳐진다. 최근 이곳에 주변의 자연경관과 멋들어지게 어우러지는 전원주택 2채가 지어졌다. 서로 닮은꼴인 이 주택들은 새하얀 외벽으로 한껏 전원주택의 이미지를 담아내고 있는데, 6년 전 부지를 구입하면서 서로 인연이 된 임병천, 윤달자씨 부부와 손동훈, 정지미씨 부부가 함께 지은 것이다. 그리고 이들 부부는 이곳에서 새로운 전원생활을 시작했다. 색의 대비로 실내에 안정감을 준 임병천씨 댁 임병천, 윤달자씨 부부는 6년 전 이곳 하갈리에 전원생활을 위한 터를 마련했다. 그리고 잔뜩 부픈 마음으로 전원행에 대한 준비에 들어갔으나, 우리사회를 암울하게 만들었던 IMF가 이들의 발목을 붙잡았다. 결국 구입한 땅에 보금자리는 만드는 것은 무기한 연기되었고 어쩔 수 없이 그들은 도시 아파트에서의 답답한 생활을 한동안 이어갔다. 그러던 중 지난해 남편이 근무지를 수원 영통지역으로 옮기게 되었다. 영통단지는 그들이 전원생활을 위해 마련한 터가 있는 기흥읍 하갈리와는 도보로 불과 5분도 걸리지 않는 가까운 거리다. 그래 이들 부부는 이번 차에 6년 전 이루지 못한 전원행을 다시 결행하기로 했다. 건축은 지난해 6월 같은 곳에 부지를 구입한 손동훈, 정지미씨 부부와 함께 시작했다. 손동훈, 정지미씨 부부는 터를 마련하는 과정에서 알게된 사이로 전원에 대한 동경이 같다는 데에서 쉽게 가까워졌다. 그래 새롭게 시작하는 낮선 전원생활에서 좋은 이웃,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전원행의 준비를 함께 했고 또 집도 서로 똑같은 모양으로 함께 지었다. 이 집의 외벽은 새하얀 시멘트 사이딩으로 처리되어 전원주택의 이미지를 한껏 담아내고 있다. 그리고 내벽은 석고보드 위에 흰색 스프레이 페인트로 마감되어 데코레이션의 여백을 제공하고 있으며, 어두운 색(윌낫)의 플로어링으로 마감된 바닥은 벽과 색의 대비를 이루며 집에 안정감을 더해준다. ■ 건축정보 위치: 경기도 용인시 기흥읍 하갈리 부지면적: 대지 91평(준농림 지역) 부지구입년도: 1995년 8월 건축형태: 2층 단독주택 건축면적: 47평(1층 38평, 2층 15평) 실내구조: 1층-방2, 거실, 주방 겸 식당, 욕실, 다용도실 2층-방, 서재, 화장실, 베란다, 드레스룸 대지의 형태에 따라 그대로 순응해 지은 손동훈씨 댁 이 집의 건축주 손동훈씨의 부인 정지미씨는 마당이 있는 집을 원했었다. 전업주부인 그녀는 마당에 정원을 만들고 이곳에 각종 정원수와 꽃을 가꾸며 살기를 원해 전원생활을 결심했고 또 이곳 하갈리에 들어와 새로운 보금자리를 만들었다. 이 집은 대지의 형태에 따라 그대로 순응해 지어졌다. 사각형에서 서쪽이 둥글게 돌아간 비정형 형태를 취하고 있는 부지에 경계를 따라 벽체가 세워졌으며 이에 맞춰 실내의 평면구성도 이뤄졌다. 우선 상대적으로 자투리공간의 활용이 용이한 주방과 식당, 거실이 이 라운드형 벽면에 따라 배치되었다. 이로 인해 라운드의 끄트머리를 차지한 주방은 다소 협소해 답답함과 함께 자투리공간을 활용했다는 느낌이 강한데 반해 거실은 오히려 완만한 곡선이 만들어내는 공감미로 거실분위기에 시원스러움이 더해지는 대조적인 결과를 보인다. 2층까지 오픈 된 공간으로 구성된 거실은 천장이 하이실링으로 처리되어 있다. 따라서 박공지붕의 형태와 지붕구조체가 완연히 드러나 구조미가 두드러지고, 또 보와 서까래 등이 인테리어소품 역할을 훌륭히 해냄으로 해서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천장면에 포인트가 생겼다. 거실에 설치된 2층으로 오르는 계단도 역시 라운드형 벽면에 따라 곡선으로 만들어졌다. 때문에 계단이 전체공간에 미치는 영향은 다른 집에 비해 월등히 적고, 또 공간에 구조미를 더하는 역할도 충분히 해낸다.田 ■ 글·사진 김성용 ■ 건축정보 위치: 경기도 용인시 기흥읍 하갈리 부지면적: 대지 75평(준농림 지역) 부지구입년도: 1995년 8월 건축형태: 2층 단독주택 건축면적: 46평(1층 31평, 2층 15평) 실내구조: 1층-방2, 거실, 주방 겸 식당, 욕실, 다용도실 2층-방, 서재, 화장실, 베란다, 드레스룸 공사기간: 2000년 6월~9월 벽체구조: ALC블록(200T) 외벽마감: 비닐사이딩 내부마감: 거실, 주방, 계단-석고보드 위 회벽처리, 루바(무늬목) 침실-실크벽지 지붕마감: 아스팔트싱글 바닥재: 온돌마루(윌낫) 창호재: 이중 하이샤시 난방시설: 심야정기 히팅코일방식(별도의 보일러실이 필요 없음) ■ 설계 및 시공: 세영건장 02-749-6914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같은 곳에 터를 마련한 인연으로 함께 지은 전원주택 두 채
집짓기 정보 검색결과
-
-
[전시장을 찾아서]PENSIONPIA 2003
- 중앙일보·한국노동조합총연맹·중소기업협동중앙회가 공동 주최한 ‘PENSIONPIA 2003-펜션·전원주택 전문 박람회’가 10월16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여의도 종합전시장에서 개최됐다. 행사는 1300만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 및 복지 증진 주5일 근무제에 따른 올바른 여가 문화 창출을 위해 마련됐다. 3176평의 실내외 전시장은 펜션·전원주택 시공 및 자재관, 펜션 개발 및 홍보관, 펜션 정보관, 지자체 홍보관 등으로 꾸며졌다. 전시 품목은 펜션 체험관, 펜션 시공(목조·스틸·통나무·황토 등), 펜션 예약·관리 대행, 주택자재(목구조, 창호, 덱, 사이딩, 아스팔트슁글, 가구, 인테리어소품 등), 전원주택·펜션단지 개발, 조경, 리모델링, 여행 및 레저 관련 등으로 약 80여 개 업체가 참여했다. 펜션 투자에 대한 열기를 반영하듯 20여 개에 달하는 펜션·전원주택 분양업체들이 열띤 홍보전(?)을 펼쳤다. 심지어 행사에 참여치 못한 분양 업체들까지도 아줌마부대를 동원,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기 위해 묘안을 발휘했다. 열기가 지나쳐 박람회장이 다소 어수선했고 업체 간 불협화음이 발생했으나 이 또한 ‘펜션피아 2003’에 대한 관심도를 반증한 셈이다. 펜션·전원주택의 모든 것을 한 눈에 첫날부터 많은 관람객이 찾았는데 대부분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펜션의 열기가 이토록 대단할 줄 몰랐다’는 표정이었다. 김모 씨(52세, 서울 송파구)는 “은퇴를 앞두고 노후생활을 위해 펜션사업을 계획 중”이라면서 “그동안 투자 정보를 얻을 곳이 마땅치 않았는데 박람회를 통해 많은 것을 얻었다”고 말했다. 또한 대부분의 관람객들이 “이번 박람회를 통해 새로운 펜션·전원 주택 시공 방법과 함께 투자의 안전성을 짚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박람회장 안팎에 마련된 각 업체 부스마다 펜션을 계획하거나 건축, 운영 중인 관람객들의 상담이 끊이질 않았다. 특히 현재 펜션을 운영 중인 사람들의 “최근의 펜션 동향과 관리 홍보업체에 대한 정보도 얻고 각종 부대시설물이나 인테리어 소품 등을 교체하기 위해 왔다”고 밝혔다. 특히 박람회 기간 동안에는 ▲10월16일(목) 땅 구입 이것만은 알고 하자(정중걸/삼성에버랜드 실장), 땅(전원주택·펜션부지) 농지의 효율적인 이용(이봉훈/농림부 농촌개발국 서기관), 제주 부동산 투자전망(강경래/한국개발컨설팅·제주투자 대표) ▲10월17일(금) 아파트·토지시장 어떻게 될까(정용현/서울부동산컨설팅 대표, 중앙일보부동산아카데미 강사), 부동산 리츠 투자전망(안홍빈/메리츠증권 부동산금융팀 차장), 펜션 및 전원주택 투자 전망(정중걸/삼성에버랜드 실장) ▲10월18일(토) 펜션의 수익성 분석(우현수/전원ING 대표), 펜션의 수익극대화 방안, 기획에서 홍보까지(송성수/티붐닷컴 부사장), 자연과 펜션 그리고 인간(이창하/건축사) ▲10월19일(일) 펜션 투자 설명회(차만철/차스밸리 대표이사), 펜션의 설계에서 시공까지(남영호/한솔좋은집 대표), 펜션 효율적인 운영 방안(조동근/웨스빌펜션 대표), 펜션의 진행 방향(오승훈/여행정보은행 대표) 등의 세미나도 진행됐다. 세미나장은 200석 규모의 자리가 모자랄 정도로 많은 참가자들이 몰려 인기를 끌었다. 주최측 집계 결과 총 2000여 명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PENSIONPIA 2003’은 펜션 개발업체들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해 펜션 투자 희망자들이 창업하거나 펜션 단지를 분양 받기 위한 폭넓은 정보를 제공했다고 본다. 또한 창업에 못지 않게 중요한 부분인 운영과 홍보 등 마케팅 방안 그리고 개발업체들의 풍부한 개발·운영 노하우를 선보이는 자리였다. 田 ■ 글·사진 윤홍로 기자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전시장을 찾아서]PENSIONPIA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