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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월로 시원하고 중후한 멋 낸 화성 주택 인테리어
- 대지는 남북으로 긴 직사각형이다. 정남향으로 앉힌 주택 입면은 대형 창을 배치해 그레이 톤 외부 컬러와 더불어 웅장한 느낌을 더했다. 실내는 탁 트인 개방감을 주고 흑백이 조화로운 마블 텍스처 대리석과 폴리싱타일로 마감해 중후하면서 깔끔함이 돋보인다. 도로에 접한 서쪽과 주택 지면이 레벨 차가 있어 벙커형 주차장으로 계획하고 계단을 통해 실내로 진입하도록 출입구를 만들었다. 글 김영기(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DATA위치 경기 화성시 남양읍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431.02m²(130.38평)건축면적 90.29m²(27.31평)연면적 138.27m²(41.82평)1층 90.29m²(27.31평)2층 47.98m²(14.51평)다락 11.70m²(3.54평)외부마감 지붕 - KMEW 세라믹 슁글벽 - 세라믹 사이딩데크 - 현무암단열재 지붕 - R32 글라스울 나등급 T220외단열 - R21 글라스울 나등급 T140, T8 스카이텍내단열 - R21 글라스울 나등급 T140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INTERIOR POINT!화성 단독주택 인테리어는 전반적으로 대리석이 주는 중후한 마블 & 모던 느낌을 추구했다. 전체적으로 블랙과 화이트 톤 대비로 고급스러움을 자아낸다. 01 건물 내외부에서 웅장함 느껴지는 커튼월1, 2층에 걸쳐 내려지는 커튼월 창은 외부에서 보면 웅장함이 느껴지고, 내부에선 사계절 풍경을 다음 특별한 조망을 선사한다. 02 고급스러운 마블 텍스처 대리석 느낌의 폴리싱타일고급스러운 대리석 느낌의 블랙 & 화이트 컬러 폴리싱타일은 은은한 조명을 반사해 더욱 다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03 실외로 이어지는 색다른 주방 폴딩도어 다이닝룸에 설치한 폴딩도어는 앞마당을 연결해 개방감을 주면서, 문을 열면 야외 레스토랑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04 공간 활용 넓힌 포치 눈비 영향을 받지 않도록 설치한 포치는 실내외 경계를 넓히는 동시에 다양한 공간 활용성을 제공한다. 05 클래식하면서도 따뜻한 감성 롱브릭타일2층 가족실 벽면을 고벽돌로 마감해 1층 인테리어와 차별화하고, 열린 공간으로 계획해 가족들 간의 소통을 담아낼 수 있게 꾸몄다. 사계절 차량 보호하는 벙커형 주차장 대지 레벨 차를 이용해 차 두 대를 주차할 수 있는 벙커형 주차장을 설치했다. 벙커형은 날씨 영향을 받지 않아 여름과 겨울에도 차를 관리하기 쉽다. 주차장 안쪽에 남는 공간은 개인 작업실로 활용할 수 있다. Interior Data바닥 에폭시벽 노출콘크리트 흑백 마블이 조화로운 현관 흑백 모노 톤 인테리어와 통일성을 고려해 벽면과 신발장을 깔끔한 화이트로 마감해 입구부터 고급스러운 화사함을 느끼게 했다. Interior Data바닥 포세린타일, 간접조명벽 실크벽지천장 실크벽지, 간접조명중문 알루미늄 양개도어(영림도어)디딤판 인조대리석현관문 4면 패킹도어(성우스타케이트) 커튼월로 창밖의 풍경 오롯이 담아낸 거실 정남향의 장점을 살려 커튼월을 통창으로 계획해 채광을 극대화했다. 2층 천장까지 열린 하이실링으로 개방감을 더하고, 바닥과 벽면까지 은은하게 비추는 간접조명을 설치해 아늑한 분위기가 흐르게 했다. Interior Data바닥 폴리싱타일벽 실크벽지, 폴리싱타일천장 실크벽지, 필름 마감, 간접조명아트월 폴리싱타일 블랙 & 화이트로 통일감 준 욕실 인테리어 통일감을 위해 흑백 모노톤 컬러로 연출하고, 서쪽의 매립된 별도 공간에 샤워부스를 제작해 공간 활용을 극대화했다. Interior Data바닥 포세린타일벽 폴리싱타일천장 평판형 SMC도어 필앤터치 여닫이 도어(영림도어)욕조 인터쿠아위생도기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바스 거실과 분리해 독립성 강화한 주방 북쪽 벽면 전체를 블랙 컬러 펜트리장으로 구성해 공간 연출이 깔끔하다. 아일랜드 식탁도 전체 인테리어 흐름에 맞춰 컬러를 선택했다. 또, 외부로 연결되는 출입구를 별도로 내 공간 사용성을 더욱 편리하게 했다. Interior Data바닥 폴리싱타일벽 폴리싱타일천장 실크벽지도어 알루미늄 여닫이 도어(영림도어) 폴딩도어로 앞마당 연결한 다이닝룸 사계절 풍경을 감상하며 식사하도록 다이닝룸에 폴딩도어를 설치해 앞마당과 연결했다. 폴딩도어를 열면 반 야외공간으로 변해 색다른 기분을 낼 수 있다. Interior Data바닥 폴리싱타일벽 폴리싱타일천장 실크벽지, 간접조명폴딩도어 이지폴딩도어 따듯한 고벽돌의 감성 담은 2층 가족실 2층 가족실은 롱브릭타일로 마감해 1층과 다른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공간 활용을 위해 다락은 접이식 계단으로 연결했다. Interior Data바닥 와이드 강마루(구정마루)벽 적고벽돌천장 실크벽지 침실과 가족실에 풍경 제공하는 2층 테라스 동쪽과 남쪽에 펼쳐진 자연경관을 감상하도록 2층에 테라스를 설치했다. 가족실과 연계된 테라스는 소소한 파티도 열 수 있어 다양한 이벤트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Interior Data바닥 합성목재(뉴테크우드)벽 세라믹 사이딩천장 레드파인 루버난간 블랙 단조난간 아담하고 실속 있는 공간 다락 3평 정도 되는 다락은 좁지만, 남쪽으로 경사진 지붕면에 채광용 창을 내 밝은 공간을 연출함으로써 다목적룸으로 사용할 수 있게 설계했다. Interior Data바닥 강화마루(동화마루)벽 실크벽지천장 실크벽지계단 접이식 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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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월로 시원하고 중후한 멋 낸 화성 주택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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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커튼월로 시원하고 중후한 멋 낸 화성 주택 인테리어
- 커튼월로 시원하고 중후한 멋 낸 화성 주택 인테리어 대지는 남북으로 긴 직사각형이다. 정남향으로 앉힌 주택 입면은 대형 창을 배치해 그레이 톤 외부 컬러와 더불어 웅장한 느낌을 더했다. 실내는 탁 트인 개방감을 주고 흑백이 조화로운 마블 텍스처 대리석과 폴리싱타일로 마감해 중후하면서 깔끔함이 돋보인다. 도로에 접한 서쪽과 주택 지면이 레벨 차가 있어 벙커형 주차장으로 계획하고 계단을 통해 실내로 진입하도록 출입구를 만들었다. 글 김영기(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DATA 위치 경기 화성시 남양읍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431.02m²(130.38평) 건축면적 90.29m²(27.31평) 연면적 138.27m²(41.82평) 1층 90.29m²(27.31평) 2층 47.98m²(14.51평) 다락 11.70m²(3.54평) 외부마감 지붕 - KMEW 세라믹 슁글 벽 - 세라믹 사이딩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2 글라스울 나등급 T220 외단열 - R21 글라스울 나등급 T140, T8 스카이텍 내단열 - R21 글라스울 나등급 T140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INTERIOR POINT! 화성 단독주택 인테리어는 전반적으로 대리석이 주는 중후한 마블 & 모던 느낌을 추구했다. 전체적으로 블랙과 화이트 톤 대비로 고급스러움을 자아낸다. 01 건물 내외부에서 웅장함 느껴지는 커튼월 1, 2층에 걸쳐 내려지는 커튼월 창은 외부에서 보면 웅장함이 느껴지고, 내부에선 사계절 풍경을 다음 특별한 조망을 선사한다. 02 고급스러운 마블 텍스처 대리석 느낌의 폴리싱타일 고급스러운 대리석 느낌의 블랙 & 화이트 컬러 폴리싱타일은 은은한 조명을 반사해 더욱 다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03 실외로 이어지는 색다른 주방 폴딩도어 다이닝룸에 설치한 폴딩도어는 앞마당을 연결해 개방감을 주면서, 문을 열면 야외 레스토랑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04 공간 활용 넓힌 포치 눈비 영향을 받지 않도록 설치한 포치는 실내외 경계를 넓히는 동시에 다양한 공간 활용성을 제공한다. 05 클래식하면서도 따뜻한 감성 롱브릭타일 2층 가족실 벽면을 고벽돌로 마감해 1층 인테리어와 차별화하고, 열린 공간으로 계획해 가족들 간의 소통을 담아낼 수 있게 꾸몄다. 사계절 차량 보호하는 벙커형 주차장 대지 레벨 차를 이용해 차 두 대를 주차할 수 있는 벙커형 주차장을 설치했다. 벙커형은 날씨 영향을 받지 않아 여름과 겨울에도 차를 관리하기 쉽다. 주차장 안쪽에 남는 공간은 개인 작업실로 활용할 수 있다. Interior Data 바닥 에폭시 벽 노출콘크리트 흑백 마블이 조화로운 현관 흑백 모노 톤 인테리어와 통일성을 고려해 벽면과 신발장을 깔끔한 화이트로 마감해 입구부터 고급스러운 화사함을 느끼게 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세린타일, 간접조명 벽 실크벽지 천장 실크벽지, 간접조명 중문 알루미늄 양개도어(영림도어) 디딤판 인조대리석 현관문 4면 패킹도어(성우스타케이트) 커튼월로 창밖의 풍경 오롯이 담아낸 거실 정남향의 장점을 살려 커튼월을 통창으로 계획해 채광을 극대화했다. 2층 천장까지 열린 하이실링으로 개방감을 더하고, 바닥과 벽면까지 은은하게 비추는 간접조명을 설치해 아늑한 분위기가 흐르게 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폴리싱타일 벽 실크벽지, 폴리싱타일 천장 실크벽지, 필름 마감, 간접조명 아트월 폴리싱타일 블랙 & 화이트로 통일감 준 욕실 인테리어 통일감을 위해 흑백 모노톤 컬러로 연출하고, 서쪽의 매립된 별도 공간에 샤워부스를 제작해 공간 활용을 극대화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세린타일 벽 폴리싱타일 천장 평판형 SMC 도어 필앤터치 여닫이 도어(영림도어) 욕조 인터쿠아 위생도기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바스 거실과 분리해 독립성 강화한 주방 북쪽 벽면 전체를 블랙 컬러 펜트리장으로 구성해 공간 연출이 깔끔하다. 아일랜드 식탁도 전체 인테리어 흐름에 맞춰 컬러를 선택했다. 또, 외부로 연결되는 출입구를 별도로 내 공간 사용성을 더욱 편리하게 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폴리싱타일 벽 폴리싱타일 천장 실크벽지 도어 알루미늄 여닫이 도어(영림도어) 폴딩도어로 앞마당 연결한 다이닝룸 사계절 풍경을 감상하며 식사하도록 다이닝룸에 폴딩도어를 설치해 앞마당과 연결했다. 폴딩도어를 열면 반 야외공간으로 변해 색다른 기분을 낼 수 있다. Interior Data 바닥 폴리싱타일 벽 폴리싱타일 천장 실크벽지, 간접조명 폴딩도어 이지폴딩도어 따듯한 고벽돌의 감성 담은 2층 가족실 2층 가족실은 롱브릭타일로 마감해 1층과 다른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공간 활용을 위해 다락은 접이식 계단으로 연결했다. Interior Data 바닥 와이드 강마루(구정마루) 벽 적고벽돌 천장 실크벽지 침실과 가족실에 풍경 제공하는 2층 테라스 동쪽과 남쪽에 펼쳐진 자연경관을 감상하도록 2층에 테라스를 설치했다. 가족실과 연계된 테라스는 소소한 파티도 열 수 있어 다양한 이벤트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Interior Data 바닥 합성목재(뉴테크우드) 벽 세라믹 사이딩 천장 레드파인 루버 난간 블랙 단조난간 아담하고 실속 있는 공간 다락 3평 정도 되는 다락은 좁지만, 남쪽으로 경사진 지붕면에 채광용 창을 내 밝은 공간을 연출함으로써 다목적룸으로 사용할 수 있게 설계했다. Interior Data 바닥 강화마루(동화마루) 벽 실크벽지 천장 실크벽지 계단 접이식 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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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커튼월로 시원하고 중후한 멋 낸 화성 주택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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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전원주택】 두 번의 선택, 두 번의 만족 복층 스틸하우스
- 태풍과 지진이 잦은 미국과 일본에서 최근 각광받는 주택이 있다. 바로 스틸구조 주택이다. 자연재해로 많은 건축물이 붕괴될 때 스틸 구조 주택만 남아 견고함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여기에 시공이 간편하고 공사 기간이 짧으며 친환경적인 건축자재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관심은 더욱 커졌다. 스틸구조만의 장점을 내세워 국내 전원주택시장에서도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스틸하우스. 이병희(41)·황복례(41) 건축주 부부가 선택한 스틸하우스를 찾아 그 장점을 알아보았다. 글·사진 백홍기 기자 건축정보위치 경기 화성시 장안면건축형태 스틸하우스대지면적 405.00㎡(12.27평)건축면적 84.93㎡(25.73평)연면적 99.87㎡(30.26평) 1층 99.87㎡(30.26평) 2층 14.94㎡(4.52평)지붕재 이중 그림자 슁글외장재 스타코내장재 타일, 실크벽지바닥재 폴리싱타일, 타일창호재 LG 하우시스(지인)설계·시공 금호스틸하우스 031-675-8110 www.kumhosteel.co.kr 스틸하우스의 가장 큰 장점은 견고함과 쾌적함이다. 구조는 목구조와 동일한 스터드 형태지만, 공기가 목구조에 비해 월등히 짧다. 현장에서 자재를 가공하지 않고, 공장에서 재단한 자재를 조립만 하기 때문이다. 건축 비용에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은 것을 감안하면 공기가 짧은 스틸하우스가 그만큼 비용을 절감하게 되는 것이다. 거실 창으로 들어온 빛은 밝은 벽과 바닥에 반사돼 빛이 고르게 퍼진다. 실크벽지와 폴리싱타일을 사용했다. 주방은 안주인 의견을 따라 동선이 편리한 ㄷ자 형태로 계획했다. 주방 수납장은 답답해 보이지 않게 냉장고와 함께 한쪽에 몰아 설치했다. 아들이 사용하는 2층은 다락처럼 꾸몄다. 공간 활용을 위해 접이식 계단을 설치했다. / 밤에 사용하는 무드 조명. 튼튼하고 견고한 스틸구조, 내구성까지 갖춰스틸하우스는 두께 1~1.2㎜의 아연도금강판을 ㄷ자 형태로 성형한 경량형강을 콘크리트 기초에 고정해서 골조를 세우는 방식이다. 자재는 100% 재활용이 가능하고, 건식공법이라 공사현장에서 쓰레기 발생이 거의 없어 친환경적이라고 불린다. 골조 자체가 불연재라 화재에도 강하다. 그리고 하중을 잘 견뎌 창호를 넓게 하거나 수평 공간을 다채롭게 활용하기에 좋다. 스터드 형태로 연결하는 골조는 스크루로 간단하게 조립하지만 견고하다. 부식에 취약한 철은 아연이 산화하면서 철강 표면을 보호하기 때문에 수명도 조립만 하기 때문이다. 골조와 골조를 연결하는 스크루도 동일한 아연도금을 사용해 부식 발생 가능성이 낮다. 그래서 숙련된 기술자에 의해 지어진 스틸하우스는 100년이 간다고 한다. 건축주 부부가 노부모와 지내던 집도 스틸하우스였다. 이후 분가한 뒤 전원주택을 계획했을 때도 주저 없이 스틸하우스를 선택했다. 스틸 구조가 높은 신뢰를 얻게 된 것은 시공업체의 역할이 컸다. 일반적으로 스틸하우스를 꺼려하는 가장 큰 이유로 결로 현상을 꼽는다. 자재 특성상 열전도율이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건축주의 집은 이러한 결로 현상이 없다. 외단열 시공과 함께 벽체 안에 공기층을 형성해 단열 성능은 높이면서 열전도율을 낮췄기 때문이다. 공기층에 머문 공기는 자연 공기 순환 시스템인 벤트(vent)에 의해 온도와 습도가 조절된다. 넓은 공간이 필요한 딸을 위해 공간을 최대로 확보했다. 벽과 바닥은 다른 실과 동일한 자재로 통일감을 주고, 일부 소품을 이용해 여자 아이만의 공간으로 꾸몄다. / 폴리싱 타일과 흰색의 실벽지로 통일한 실내는 밝으면서 넓어 보인다. 거실을 넓게 활용하기 위해 안방은 수면에 필요한 최소 공간만을 확보했다. 남자아이가 좋아하는 2층 개인 공간. 바닥 타일로 경계를 구분한 화장실은 벽을 없애 공간감이 들게 했다. 효율적인 공간 더하기 단순미스틸하우스는 다양한 디자인으로 설계하는게 가능하지만, 건축주는 단순하고 깔끔한 주택을 바랐다. 84.93㎡(25.73평)의 아담한 소형 주택에 4가족이 생활하기엔 다소 좁다고 생각되지만, 효율적인 공간 설계로 필요한 공간을 확보했다. 여기에 밝은 톤의 인테리어를 적용해 실내 공간이 더욱 넓어 보인다. “아들이 생활하는 2층은 접이식 계단을 설치했어요. 계단실을 없애 공간을 확보했습니다. 아이도 자신만의 공간으로 생각해 좋아합니다. 바닥은 전체 폴리싱타일로 했습니다. 벽도 바닥과 유사한 밝기로 맞춰 환하면서 답답하지 않게 했죠.” 공용 공간인 거실은 가족이 함께 생활하는데 부족하지 않도록 구성했다. 이를 위해 안방은 수면에 필요한 공간만 확보했다. 가장 공을 들인 공간은 주방이다. 많은 손님이 자주 찾다 보니 여럿이 함께 이용하는데 불편하지 않도록 안주인 황복례 씨의 의견을 반영했다. 단순하지만, 두 개의 단경사 지붕을 교차하면서 긴장을 감을 더해 지루하지 않게 했다. 스틸하우스는 자유로운 변형가능 해 상상력만 더하면 나만의 독특한 개성이 담긴 집을 지을 수 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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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전원주택】 두 번의 선택, 두 번의 만족 복층 스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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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전원주택+펜션】 전원생활과 노후를 한 번에 해결
- 강릉 연곡해변의 푸른 바다를 등에 업고 연곡천을 따라 달리면 소금강과 연결된다. 소금강은 빼어난 경관으로 1970년 명승지 제1호로 지정되기까지 했다. 이곳을 지척에 두고 50대 부부가 집을 지었다. 집 앞에는 펜션도 마련했다.※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글과 사진 백홍기 HOUSE NOTEDATA위치 강원 강릉시 연곡면 퇴곡리 건축구조 경량목구조용도 생산관리지역대지면적 991.00㎡(300.30평)건축면적 189.89㎡(57.54평)연면적 229.19㎡(69.45평) 1층 가동 69.60㎡(21.09평) 2층 가동 39.30㎡(11.91평) 나동 1호 29.96㎡(9.07평) 나동 2호 29.57㎡(8.96평) 다동 3호 30.69㎡(9.30평) 다동 4호 30.07㎡(9.11평) 건폐율 19.16% / 용적률 23.13%MATERIAL외부마감 지붕 - 가동_점토기와 / 나·다동_이중 그림자 슁글, 징크 외벽 - 가동_스타코 플렉스, 파벽돌/나· 다동_스타코 플렉스, 파벽돌, 징크내부마감 벽, 천장 -가동_실크벽지/나·다동_합지 바닥 - 가동_강마루/나·다동_장판 창호 - 가·나·다동_시스템 창호단열재 지붕 - 가·나·다동_인슐레이션 R30 외벽 - 가·나·다동_인슐레이션 R21 내벽 - 가·나·다동_인슐레이션 R19설계 성우디자인 건축사사무소 02-2695-3890시공 (주)꿈애하우징 1588-7874 www.dlovehouse.com 막연히 좋다고만 생각하기 힘든 전원생활.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인 것을 꼽는다. 땅을 구매하고 집을 짓다 보면 든든한 통장은 바닥을 보이니 이후의 삶이 걱정이다. 건축주 최미옥(50)·김주원(53) 부부도 그랬다. 뒤쪽에 클래식한 스타일의 파벽돌 건물이 부부의 주거 공간이고 모던 스타일의 두 동이 펜션이다. 인근에 계곡이 가까이 있고 주변이 조용해 휴식처로 좋은 조건을 갖췄다. 안정적인 전원생활 원해부부는 강릉 시내에 살면서 전원생활을 계획하고 집터를 알아봤다. 은퇴 전이라 출퇴근을 고려해 시내와 가까운 곳을 둘러봤다. 그렇게 찾은 게 현재 집터다. 시내와 20여 분 거리라 출퇴근 부담이 적고 무엇보다 가까운 곳에 계곡이 있어 마음에 들었다고 한다. 몇몇 지인은 펜션을 권했다. 주변 환경이 좋아 찾는 사람이 있을 거라는 것이다. 마침 펜션에 대해 고민 중이던 부부에겐 결정적인 힘이 됐다. 밝고 아늑한 분위기가 집처럼 편안한 느낌을 전한다. “펜션은 안정적인 전원생활을 위해서죠. 생활에 약간의 도움이 될 정도면 돼요. 손님이 와서 집처럼 편안하게 머물다 가길 원했어요. 그래서 2층을 나누지 않고 독채를 생각했죠.”991.00㎡(300.30평) 대지는 펜션만 짓기에도 부족했다. 그러나 주거 공간에서 약간의 여유를 덜어 펜션에 더하니 그럭저럭 아담한 부부의 공간과 예쁜 펜션 두 동이 그려졌다.시공사와 인연이 되어 건축주 부부의 새로운 공간을 만들기 시작한 시간은 설렘이다. 그렇게 바라던 전원주택을 짓고 노후까지 해결하니 말이다. 집을 잘 짓는 것에 대해 걱정도 없었다고 한다. 시공사를 충분히 검토해 신뢰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하루하루 부부의 희망은 완성되어 갔다. 펜션 나동 실내. 펜션은 복층으로 계획해 위층을 침실로 꾸몄다. 작지만 기능적이고, 좁지만 효율적인 공간건물은 손님의 동선을 먼저 생각해 펜션 2동을 전면에 배치하고 주차장과 연결했다. 부부의 거주 공간은 펜션 뒤에 나란히 배치했다. 펜션은 젊은 층 수요가 많아 모던 스타일로 하고, 부부의 거주지는 그들의 바람에 따라 모임지붕의 클래식 스타일로 계획했다. 다른 형식의 건물이 모여 오묘한 균형을 이루니 신선하다. 펜션의 실내 공간은 작지만, 기능적이고 오픈 천정과 공간이 연결되는 다락에 의해 실내가 넓어 보인다. 침실은 다락에 배치해 1층 공간이 여유롭다. 부부의 거주지는 펜션을 짓기 위해 실의 크기기가 다소 좁아졌다. 부족한 공간은 기능적인 설계로 해결했다. 손님을 종종 마주해야 하는 거실을 독립적인 공간으로 한편에 배치하고 사적인 공간인 안방과 주방 겸 식당은 마주 보게 배치해 부부만의 공간으로 완성했다. 거실. 천정의 드러난 서까래가 밝은 색 마감재와 짙은 나무색 바닥재와 어울려 아늑한 공간을 연출한다. 공간이 협소하면 대부분 주방과 거실을 연결해 넓은 하나의 공간처럼 보이게 설계하기도 한다. 그런데 주방이라는 공간은 주부의 생활이 담긴 지극히 사적인 공간이다. 주방을 열린 공간으로 계획하는 건 가족만이 생활했을 때 적용하면 좋은 구성이다. 그래서 이 집의 주방을 안쪽 깊은 곳에 감춘 것이다. 현관과 복도 그리고 아일랜드 식탁을 이용해 거실에서 주방으로 향하는 시선도 자연스럽게 차단했다. “생각한 대로 집이 잘 나왔어요. 펜션 컨셉도 좋고, 주변 환경도 마음에 들어요. 남편과 함께 원하던 전원생활입니다.” 펜션을 기획하면서 거실이 다소 좁아졌지만, 생활하는 덴 불편함이 없다. 거실은 펜션 관리에 편하도록 드나들기 편한 파티오 도어로 계획했다. 2층엔 자녀들의 공간이다. 넓진 않지만 아담하고 아늑하게 공간을 연출해 휴식을 취하기에 부족함이 없도록 했다. 방이 좁다고 친구들이 와도 걱정이 없다. 집 앞에 넓은 마당과 펜션이 있으니 오히려 시내에서 생활할 때보다 더 여유롭다.“행복은 편안함에서 오는 거 같아요. 그래서 이왕 펜션을 하게 된 거 손님들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겁니다. 그리고 추억의 공간이 됐으면 해요. 우리 애들이 나중에 여기서 결혼까지 했으면 하죠. 손주, 손녀가 와서 부모의 추억이 담긴 공간에서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이 됐으면 좋겠어요.” 주방은 거실에서 시선이 차단되는 구조다. 아일랜드 식탁 역시 시선을 차단하면서 편리함을 담은 배치다. 2층에서 접이식 계단으로 연결되는 다락은 오로지 남편을 위한 공간이다. 자기만의 공간을 원하는 남자들의 특성은 어쩜 이리도 닮았을까? 대단한 공간처럼 얘기해도 막상 들여다보면 별것 없다. 남편의 공간도 빈자리가 많지만, 도심에서 느껴보지 못했던 감성. 하고 싶은 게 있어도 꾹꾹 눌러야 했던 것을 해방하면서 이 공간엔 그의 제2의 삶으로 차곡차곡 쌓여갈 것이다. 일상에 갇힌 삶, 억눌러야 했던 열망이 나만의 공간, 여유로운 삶을 마주하게 되면 새로운 싹이 움트기 시작한다. 건축주 부부의 싹이 이제 솟았다. 남은 건 그들의 추억을 밑거름으로 무성하게 자라길 기다리는 즐거운 시간이다. 2층엔 자녀 방과 다락으로 올라가는 접이식 계단이 있다. 접이식 계단은 사용하기 불편하지만, 계단실을 만들지 않아 여유 공간을 확보하면서 효율적인 공간 구성을 할 수 있다. 음악을 좋아하는 최미옥 씨가 그동안 모아온 음반 일부를 거실 장식장에 진열해놨다. 가지런히 진열된 음반이 인테리어적인 요소로 작용해 공간이 더욱 풍요로워졌다. 추가 [스틸하우스, 펜션, 상가주택, 기타] 전원생활과 노후를 한 번에 해결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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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전원주택+펜션】 전원생활과 노후를 한 번에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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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전원주택】
보석처럼 반짝이는 나비와 꽃이 가득한 집
- 홍성 주택 건축주 김석(61)·진윤선(54) 부부는 작은 농가가 한 채 딸린 대지를 10년 전 지인의 소개로 구입했다. 농가를 리모델링해 별장처럼 사용하다 지난해 신축하고 금속공예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작은 공방도 만들었다. 서울 토박이 김석 씨는“지금은 서울과 홍성을 오가고 있지만, 홍성에 머무는 날이 더 많아요. 조만간 귀향은 아니지만 홍성에 정착할 예정이에요”라고 웃으며 말한다. 글 소선희 사진 백홍기 HOUSE STORY DATA 위 치 충남 홍성군 은하면 대천리대지면적 1079.00㎡(326.40평)건축면적 114.90㎡(34.76평), 건폐율 10.65%연 면 적 168.95㎡(51.11평), 용적률 15.66% 1층 96.00㎡(29.04평), 2층 54.05(16.35평)㎡ 창고 18.00㎡(5.5평)지 역 계획관리지역구 조 경량 목구조 MATERIAL 외 벽 재 시멘트 사이딩내 벽 재 벽지, 황토 모르타르(황토 찜질방)천 장 재 서까래 노출·루버(거실), 벽지난방방식 기름보일러 보조난방-벽난로, 구들지 붕 재 아스팔트 슁글 설계 및 시공 휴먼우드 041-633-0489 www.humanwood.com 홍성 시내를 지나던 중 우연히 시공사 간판을 보고 상담이나 받아볼 요량으로 들렀는데, 이야기하다 보니 농가 리모델링 공사를 했던 사장님이 시공사 김 대표 부친인 거예요. 모두 한동네 이웃사촌이었던 거죠. 특별한 인연이란 생각이 들어 계약했어요.” 박공지붕 형태를 살려 천장을 높였다. 커다란 거실 창과 반달 모양의 픽스 창으로 하루 종일 따스한 햇빛이 들어 집 안에 온기가 감돈다. (좌) 화이트 톤의 파벽돌과 우드를 이용해 만든 아트월 (우) 보조 난방기기 역할을 톡톡히 하는 벽난로 거실 창 너머로 펼쳐지는 경치를 바라보며 마시는 차 한 잔의 여유가 느껴지는 티 테이블 리모델링해 사용하던 농가를 철거하고, 북쪽이 높고 남쪽이 낮은 계단식 지형을 이용해 지대가 낮은 곳엔 잔디마당을 넓게 조성하고, 높은 곳에 주택을 앉혔다. 도시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철근콘크리트 구조는 제외하고 알아보던 중 건강을 생각해 목조주택으로 정했다. 북쪽이 높고 남쪽이 낮은 계단식 지형을 이용해 지대가 낮은 곳엔 잔디마당을 넓게 조성하고, 높은 곳에 주택을 앉혔다. “가장 더운 7월에 이사를 했는데 장마철에 밖에 나갔다 들어와도 나무향이 은은하게 났어요. 혹시라도 목조주택이라 습기를 머금어 곰팡이라도 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실내 공기가 쾌적했어요. 어느 집이나 단열이 잘 되면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하겠지만, 숲 속에 앉아 삼림욕을 하는 듯한 기분은 목조주택에서만 누릴 수 있는 혜택 같아요”라며 진윤선 씨는 생각보다 나무향이 너무 좋다며 목조주택으로 하길 잘했단 생각이 든다고. 거실에서 바라본 주방 주방 옆으로 다용 도실과 황토 찜질방을 배치했다. 깔끔한 화이트 톤으로 마감한 안방 가족 건강을 생각한 황토방가족들이 모이는 1층 거실은 넓게 구성하고, 박공지붕 서까래를 노출시켜 천장을 높였다. 주방 옆 다용도실은 자잘한 짐을 보관하도록 크게 만들고, 박공지붕 아래 생기는 빈 공간에 다락을 만들어 숨은 공간을 활용했다. 다락엔 접이식 계단을 설치해 계단실이 차지하는 공간을 최소화했다 (좌) 황토 찜질방 (우) 가마솥을 올린 아궁이 “구들을 이용한 황토방을 따로 만들었어요. 벽과 바닥 모두 황토로 마감했고요. 보일러 난방을 하는 방바닥은 옛날 온돌 방처럼 뜨끈한 맛이 없어, 친구들이 놀러 오면 제일 좋아하는 공간이에요”라며 진윤선 씨는 “저녁에 아궁이에 불을 한번 때면 아침까지 바닥에 온기가 남아있어요. 황토방에서 자고 나면 몸이 개운해 너무 좋아요”라고 말한다. (좌) 계단실 아래 공간을 활용해 만든 (우) 욕실 계단참 공간에 문을 달아 집주인과 손님의 동선이 중복되지 않도록 했다. 2층은 게스트 룸으로 구성했다. 넓은 방 한쪽에 간이 주방을 설치해 1층 주방까지 내려오지 않아도 간단한 조리가 가능하고, 계단실에 별도의 출입구를 달아 손님과 집주인 간의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했다. 2층은 전기패널을, 1층은 기름보일러와 벽난로를 병용하려 계획했는데 벽난로 열기만으로도 충분히 실내 온도가 일정하게 유지돼 보일러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2층 게스트 룸은 간이 주방을 설치 해 편의성을 더했다. 2층 작은방 다용도실 다락에 설치한 접이식 계단 별채가 공방으로김석 씨는 귀금속 디자인·세공 장인으로 서울에서 운영하던 귀금속 가게는 자녀에게 맡기고, 금속공예 작품을 만드는 일에 전념하고자 별채를 공방으로 꾸몄다. 김석 씨가 손수 만든 금속 공예 작품. 하나하나 붙이고 다듬는 과정을 거쳐 탄생한 작품이다. “만드는 재미에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공방에서 밤샐 때도 있어요. 제가 좋아하는 나비나 꽃 종류를 주로 디자인해요. 하나하나 붙이고 다듬는 과정을 거쳐 탄생한 작품은 자식 같아요”라며 말하는 김석 씨는 전원의 유유자적(悠悠自適)한 삶 속에서 예술적 영감을 받아 작품 활동에 몰두한다. 기회가 된다면 사람들에게 금속공예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회를 열 계획이다. “다른 집들 한번 보세요. 다들 담장도 없고 대문도 없어요. 우리 집 대문은 입구를 표시하기 위해 만든 거지 특별한 의미는 없어요. 담장 칠 계획도 없고요. 큰 벽돌과 돌로 경계선을 따라 두른 게 전부에요”라며 웃는 건축주 부부. 열린 마음으로 소통할 때 비로소 팀의 일원(一員)이 되는 것처럼 이 마을 사람이 다 된 모양이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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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전원주택】
보석처럼 반짝이는 나비와 꽃이 가득한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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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전원주택】 직선과 곡선의 조화
- 작은 마을에 오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끌며 한 번쯤 돌아보게 하는 집이 있다. 직선과 곡선이 어우러져 궁금증을 일으키고 볼거리 풍성한 마당이 시선을 사로잡기 때문이다. 글과 사진 백홍기 ※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HOUSE NOTEDATA위치 경남 김해시대지면적 720.00㎡(218.18평)건축면적 129.59㎡(39.26평)연면적 218.92㎡(66.33평) 1층 115.59㎡(35.02평) 2층 103.33㎡(31.31평)건폐율 18.00%용적률 30.40%건축구조 경량목구조용도 계획관리지역설계기간 2015년 12월 ~ 2016년 2월공사기간 2016년 2월 ~ 2016년 7월건축비용 3억 6,300만 원(다락, 포치, 옵션, 부대비용 제외) / 3.3㎡당 550만 원토목공사유형 석축, 우수, 조경 등토목공사비용 5천500만 원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AL징크 외벽 - KMEW 세라믹 사이딩 16T 현관 - Ykk베나토 단열도어내부마감 거실천장 -친환경 벽지 + 낙엽송 거실벽체 - 친환경 벽지 거실바닥 - 폴리싱 타일 침실천장 - 친환경 벽지 침실벽체 - 친환경 벽지 침실바닥 - 강마루주방마감 친환경 벽지, 국내 타일 300 × 600욕실마감 이태리 수입 타일 300 × 600단열재 지붕 - 크나우프 에코베트 R32 외단열 - 크나우프 에코베트 R21 내단열 - 크나우프 에코베트 R19(내부 칸막이벽)주방기구 한샘 키친바흐3 402 바흐그레이위생기구 아메리칸스탠다드설계 더존하우징 윤세진 팀장시공 더존하우징 www.dujon.co.kr 1644-3696 가로로 길게 배치한 주택 부지는 동·서쪽으로 단차가 커 시야가 막힘없이 멀리까지 뻗어 전망이 좋다. 그리고 조용하다. 일터까지는 불과 5분 거리다. 여러 땅을 소개받고 발로 뛰며 알아봤지만, 이만한 조건과 조망을 갖춘 곳이 없어 서둘러 계약했다. 가로로 긴 땅이라 공간 배치가 까다로울 것 같았지만, 오히려 독특한 형태의 주택을 얻어 오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직접 그려가며 완성한 정원집은 마을을 관통하는 북쪽 메인 도로와 남쪽 이면도로 사이에 있다. 입구도 길 따라 양쪽에 하나씩 마련했다. 남쪽에 배치한 대문으로 진입하면 현관을 지나 북쪽 뒷문까지 정갈하고 멋들어진 정원을 감상할 수 있다. 꽃들이 휴면기에 접어들어 화사한 색은 찾아볼 수 없지만, 흔적만으로도 정원의 화려함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가지런한 정원석과 정원 둘레에 심은 수목, 경계를 표시하는 울타리 등 수많은 것들의 조화로 풍성한 정원은 부부가 손수 밑그림을 그리고 색칠하며 구성했다. 부부의 손길이 거쳤으니 그만큼 애정도 각별하다. 직선과 곡선의 조화, 살짝 꺾은 형태로 신선한 매력을 풍긴다. 대문에서 북쪽 메인 도로까지 볼거리가 풍성한 정원은 부부가 직접 설계도를 그려가며 완성한 작품이다. 앞마당에 설치한 개집, 뒤쪽에 설치한 닭장과 창고도 틈날 때마다 만들었다. 현관의 벽면은 검은색 타일, 정면 수납장과 천장은 흰색이다. 집 외형의 블랙 화이트 콘셉트를 집 안으로 이어지게 하는 첫 번째 장소다. 중문 역시 짙은 회색으로 처리해 이질감 없이 자연스럽게 연출했다. 현관 앞 홀은 침실, 거실, 계단으로 이어지는 세 개의 동선이 만나고 흩어져 원하는 공간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다. “아파트에 살 땐 남편이 잠에서 깨면 가장 먼저 소파로 향했어요. 여기선 눈만 뜨면 밖으로 나가 애완용 닭인 금수남 모이를 챙겨주죠. 그리고 금수남이 낳아 얼마 전 부화에 성공한 병아리 모이 주고, 개 먹이를 챙기죠.”박종서 씨는 이사 후 생활은 바빠졌지만, 피로보다 삶의 활력과 건강을 찾았다고 전했다. 그리고 닭장, 창고, 울타리, 개집 등 필요한 건 직접 다 만들면서 손재주도 늘었다. 아내 임정해 씨는 아파트 생활보다 다소 불편하다고 하지만, 아름다운 정원을 갖게 되어 더 없이 만족한 삶을 누린다고 한다. 크림 톤의 폴리싱 타일과 아트월 타일의 톤온톤 배치를 고려해 아늑하고 따뜻한 공간구성을 이뤘다. 소파, 벽난로 등 적절하게 회색의 제품으로 통일하면서 밋밋한 공간에 포인트를 줬다. 여유롭게 와인을 즐기는 오픈바 형태의 키친바흐 설치로 고급스럽고 세련된 느낌이다. 프랑케 폴리에드로 후드가 오브제로 돋보이는 공간이다. 찜질방은 안주인이 가장 즐겨 찾는 장소다. 이곳에서 독서와 휴식을 취하며 일과를 정리한다. 띠살창과 한지장판, 조명까지 한옥의 느낌을 살렸다. 날카로움과 부드러움의 조화블랙 화이트의 세라믹 사이딩으로 무겁고 찬 기운이 감도는 집은 북쪽 메스 지붕을 곡선으로 처리해 부드러운 인상을 풍긴다. 또, 북쪽 메스는 대문 쪽으로 고개를 살짝 틀어 손님을 반기는 모양새다. 이처럼 세 개의 메스로 나뉜 건물은 날카로운 직선과 부드러운 곡선이 만나 신선한 매력을 발산한다.“ 시공사에서 땅을 보고 설계 초안을 만들어 왔었죠. 안방을 둔 북쪽 공간에 햇빛이 들게 남향으로 살짝 꺾어달라고 했어요. 그리고 도로에서 볼 때 건물 옆면과 뒷면이 밋밋하게 보이지 않게 하고 싶어서 지붕을 둥글게 했어요. 둥근 지붕엔 다락을 마련했죠. 여러 차례 함께 의논하면서 세세한 부분까지 수정하는데 끝까지 즐겁게 설계를 마쳤어요.” 1층과 2층에 각각 하나씩 배치한 아들 방은 라이트한 우드 마감으로 깨끗하고 차분한 공간을 구성했다. 사진은 1층에 있는 아들 방. 침대 헤드 쪽 벽면 전체를 도시 이미지로 채워 개성을 연출했다.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하는 서재는 부부와 두 아들이 공유하는 공간이다. 경사지붕에 설치한 천창 주위로 별처럼 배치한 조명이 돋보인다. 공간배치는 꺾인 부분을 중심으로 오른쪽에 주방과 거실, 왼쪽에 침실을 배치했다. 아파트 구조에 익숙한 건축주를 위해 복도형으로 구성했다. 침실과 현관, 주방, 거실을 ㅡ자로 배치했다.현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주방이 보인다. 기다란 복도 끝 주방 너머로 거실이 살짝 보이는 구조다. 주방과 연결된 복도는 조명을 켜지 않아도 어둡지 않다. 주방 정면에 설치한 통창으로 시원한 조망을 확보하면서 조도를 해결했다. 고가구와 어울리는 짙은 톤의 벽지와 벽부등이 조화를 이뤄 중후한 느낌이다. 다소 좁은 드레스룸 공간을 보강하기 위해 드레스룸 위에 다락을 만들었다. 다락은 접이식 계단을 사용해 공간 효율성을 높였다. 거실과 주방 사이엔 벽을 설치했다. 주방의 소음을 줄여 한결 조용한 거실 공간으로 완성하기 위함이다. 거실 한쪽 코너엔 회색 벽난로를 설치해 아늑한 분위기를 유도했다.“실내 인테리어는 여러 가지 색을 쓰면 혼란스러워 외벽의 블랙 화이트와 비슷한 톤으로 통일했어요. 그리고 바닥은 밝은 포세린 타일로 마감해 환하게 했어요.”임정해 씨는 작은 소품까지 자신의 스타일을 찾기 위해 고민했다. 그렇다고 새것만 갖춘 건 아니다. 오랜 시간 임정해 씨의 손길을 거쳐 온 물건도 각자 맡은 자리에서 빛을 내고 있었다. 1층 침실을 연결하는 복도 끝 벽에 포인트 벽지와 간접등으로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바닥에 반사되어 더욱 화려하다. 2층 홀은 밖의 풍경을 감상하며 휴식하는 공간이다. 복도 끝엔 반층 계단으로 연결된 서재가 보인다. 2층에서 간단한 조리를 할 수 있게 간이주방 공간을 마련했다. 간이주방은 눈에 잘 띄지 않게 안쪽에 뒀다. ‘50세 넘으면 단독주택에 살자’고 했던 남편 말 따라 올해 집 짓고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가는 부부. 이곳엔 부부 외에도 시내와 접근성이 뛰어나고 풍광이 좋아 외지인이 제법 모여들었다. 이들은 원주민과 소통하며 즐거움을 공유하고 마을을 가꿔간다. 그리고 밤이면 능선을 밝히는 불빛과 별빛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풍경을 그려내는 이곳에서 부부는 아쉬움 없이 남은 생에 행복을 채워가고 있다. 자연스러운 오크 집성 계단, 오래된 느낌으로 금색을 칠한 단조난간, 도시의 감성을 담은 실버 타일을 적절하게 구성해 인상적인 공간이다. 모노톤 타일과 검은색 가구가 차가운 느낌을 풍기는 욕실이지만, 넓은 창을 내 채광을 확보해 독특하면서도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욕조에 오르내리는 계단은 석재로 처리해 고급스러운 욕실 분위기에 한 몫했다. 수납 하부장을 둔 세면대를 화장실 입구에 설치해 사용하기 편하도록 만들었다. 추가 [목조, 통나무주택] 직선과 곡선의 조화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스마트폰은 현재 무통장 입금 신청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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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전원주택】 직선과 곡선의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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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단독주택】 구조, 기능, 미를 두루 갖춘 고급 전원주택
- 미로처럼 연결된 동선, 숨겨진 공간과 공간들 간의 연계성. 이러한 관계를 효율적으로 연결하고 지루하지 않게 포장하니 건축의 3요소인 구조, 기능, 미를 갖춘 주택이 완성됐다. 그러한 집이 용인시 기흥구에 있어 찾아봤다.글과 사진 | 백홍기 취재협조 | (주)더존하우징 HOUSE NOTE 위치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대지면적 441.80㎡(133.88평) 건축면적 210.31㎡(63.73평) 연면적 481.28㎡(145.84평) 1층 161.00㎡(48.79평) 2층 115.50㎡(35.00평) 지하 140.61㎡(42.61평) 주차장 64.10㎡(19.42평) 건축구조 철근 콘크리트조 + 경량 목구조 외장재 라이스톤, 티타늄징크, 적삼목 TNG, 스타코 플렉스 내장재 V·P 도장, 친환경 벽지, 편백나무, 대리석, 무늬목 지붕재 티타늄징크 바닥재 대리석, 원목마루 창호재 삼중유리 시스템 창호(LG) 단열재 수성 연질폼 설계 (주)더존하우징 + 예가건축사무소 시공 (주)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첫 인상은 그냥 조금 다른 외형의 주택이었다. 현관에 들어서면 웅장한 원형계단이 눈에 들어와 작은 탄성이 절로 나온다. 마치 대형 갤러리에 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 그리고 밖에서 볼 때와는 다르게 안이 깊다. 깊으면서 지루하지 않다. 곳곳에 놓인 소품과 매끄러운 대리석 바닥, 밝은 조명과 엘리베이터. 쉼 없이 두리번거리며 복도를 지나니 커다란 홀 같은 거실이 나온다.건축주는 설계과정에서 기능성과 채광, 마당과의 연결 그리고 조화를 강조했다. 시공은 더존하우징에서 맡았다. 규모와 구조, 설치물이 많아 경험이 풍부하고 시공능력을 인정받은 업체를 선정했다고 한다. 원형계단은 이 집의 메인 포인트이다. 아래에서 바라볼 때 조형성은 더욱 뛰어나다. 특히 자연광이 계단을 비출때 보여지는 조형미는 이 집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꼽는다. 천창에서 들어오는 빛과 펜턴트등으로 아침과 저녁에 다른 분위기를 보여준다. 2층 계단실을 둘러싼 접이식 도어는 경계를 나타내기도 하고 대류열의 흐름을 조절해 냉, 난방을 조절하는 기능도 한다. 그리고 보다 완벽한 시공을 위해 ‘5-Star 목조건축 품질인증’을 신청했다. 이 제도는 외부 감리를 통해 단계별로 도면 기준에 맞게 시공되는지 감독하고, 지정된 모든 조건과 기준 매뉴얼을 통과하면 5-Star로 인정받는다.이 집은 공사기간만 6개월이 걸렸다. 보통 주택이 길어야 3개월 내에 완공되는 것에 비하면 상당히 오래 걸렸다. 집의 규모도 규모지만, 완벽한 시공을 위해 철저하게 체크하고 꼼꼼하게 따지다 보니 반년이란 시간이 걸린 것이다. 이 집의 지하는 운동, 사우나, 파티, 음악, 영화 등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한다. 또한, 가족의 문화생활과 취미, 건강을 책임지는 공간이다. 휴식과 운동, 사우나를 집 안에 들여 주차장 안쪽의 쪽문은 마당과 연결되면서 1층 거실과 2층 현관으로 연결된다. 대문으로 들어서면 정면은 지하 현관, 좌측은 1층 현관과 연결되는 계단이 보인다. 지하 공간은 운동, 사우나, 음악 등을 즐기는 다용도 공간과 주차장으로 나뉘고 원형계단을 통해 상부 층까지 이어진다. 다양한 기능을 담은 지하는 서로 연관성을 부여했다. 운동실과 샤워실을 배치하고 바와 소파를 들여 간단한 회의나 파티를 즐기도록 했으며, 음악과 영화는 차음벽을 설치한 공간에 두었다. 한편엔 정원처럼 작은 화단을 꾸며 한 박자 쉬어가는 배려도 잊지 않았다. 지하에 있는 화단은 운동실과 홀, 원형계단 상부 층에서 감상할 수 있다. 운동실 안쪽엔 운동 후 샤워와 피로 푸는 데 도움이 되는 편백나무(히노끼)탕이 있다. 지하와 벽체 사이 공간엔 1인 노천탕도 마련해 색다른 체험도 가능하다. 그리고 지하에 숨겨진 공간이 하나 더 있으니, 바로 운동실과 외부 벽체 사이에 설치한 1인용 노천탕이다. 지하 홀엔 상부 층과 연결되는 중앙계단이 놓여있다. 계단은 천창에서 들어온 자연광이 지하까지 도달해 계단을 밝혀준다. 계단 아래에서 위를 바라보면 난간과 스트링거(Stringer)에 나타난 선과 면이 흥미롭다. 여기에 계단 천창에서부터 내려뜨린 펜던트 조명과 자연광이 더해져 원형계단은 커다란 조형물처럼 보인다. 거실에 천창을 내 자연광을 끌어들여 기본 조도를 맞췄다. 바닥은 대리석, 아트월은 페루산 트라버틴 베이지 제품, 천장엔 확산 아크릴 조명을 설치해 더욱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꾸몄다. 주방/식당은 대리석 바닥과 조화를 이루는 색감의 내추럴한 컬러로 아트월과 개수대를 통일했다. 독립성은 살리고, 분위기는 다르게 1층과 2층은 연결되면서 완벽하게 분리된 구조다. 중앙의 원형계단과 엘리베이터로 각층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세 개의 현관을 따로 두어 간섭을 피해 외부와 연결했다. 그리고 중앙계단과 오픈 천장에서 연결되는 부분은 접이식 도어를 설치했다. 접이식 도어는 열고 닫음으로써 경계를 구분짓기도 하고, 여름엔 찬 공기, 겨울엔 따뜻한 공기의 흐름을 조절하는 두 가지 기능을 한다. 1층 평면도 안방은 원목마루와 목재를 이용한 스타일월을 적용해 아늑한 분위기를 냈다. 블라인드도 전체 분위기에 맞게 목재 느낌의 접이식 블라인드를 설치했다. 욕실은 넓은 공간에 월풀을 배치해 피로를 푸는 휴식 공간 개념으로 계획했다. 1층 현관에서 거실을 바라다본 복도. 대리석 바닥과 내벽, 천장을 베이지 계열로 맞춰 통일감을 줬다. 우측 원형계단 쪽엔 기둥 하나만 설치해 공간이 넓어 보이게 했다. 좌측으로 엘리베이터 입구가 보인다. 엘리베이터는 지하부터 2층까지 연결된다. 1층과 2층은 사적인 공간으로 나누면서 세대 간의 감성을 다른 분위기로 표현했다. 1층의 거실은 공용 공간이라 무난하게 모던한 스타일로 한 반면, 부부 침실을 따뜻하고 아늑하게 그리고 넓은 욕실엔 월풀을 두어 부부만의 휴식처로 꾸몄다. 자녀가 이용하는 2층은 한결 밝고 엔티크한 분위기다. 침실은 밝은 푸른색 계열로 산뜻하게 했다. 공용으로 사용하는 화장실과 거실은 고풍스런 타일과 소품, 마감재를 이용해 이색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2층 평면도 2층은 거실과 주방을 갖추고 마당으로 통하는 현관을 따로 둬 1층과 독립된 공간으로 계획했다. 짙은 원목마루는 따뜻한 느낌을 담는다. 거실 한 벽면은 모자이크 타일을 사용해 재미를 더했다. 이 집은 복잡해 보이지만 철저한 계산으로 동선을 만들었다. 시선이 머무는 곳엔 정성들여 연출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그리고 피로해진 몸과 마음의 적당한 휴식을 위한 공간도 마련했다. 무엇하나 뺄 것도 더할 것도 없다. 건축주 부부의 밝은 모습은 너무나 당연해 보였고 가족의 행복은 소리 없이 전해졌다. 2층 자녀 침실과 손님용 방은 밝은 색으로 산뜻하게 꾸몄다. 화장실은 유럽 스타일의 깔끔하면서 아기자기하게 구성했다. 수납장이 딸린 세면대를 사용하면 수건이나 샤워 용품 등을 보관해 공간이 한결 깔끔할 것 같다. IN SHORTQ. 이 집의 시공 포인트는 무엇인가요?A. 기능과 편리, 아름다움을 두루 갖추기 위해 원형계단과 엘리베이터, 운동시설, 미관성이 뛰어난 자재를 적재적소에 조화롭게 배치한 것입니다. Q. 집이 넓어 단열과 에너지 소비에 대해 어떻게 계획했는지 궁금합니다.A. 지열보일러와 6㎾ 태양광을 설치해 에너지 소비를 줄였습니다. 단열은 수성 연질폼과 삼중유리 시스템 창호를 사용했어요. 전열교환 시스템과 인텔로 시공 등으로 패시브 하우스 기준에 가까운 성능을 갖췄습니다.Q. 단열재로 사용한 수성 연질폼이란 무엇인가요?A. 뿜칠이라고 스프레이처럼 발포해 표면에 입히는 단열재입니다. 독성이 없어 친환경적이고 화재가 발생해도 유독가스를 분출하지 않습니다. 숨 쉬는 연질의 소재라 습기를 조절해 결로와 곰팡이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양생시간이 뿜칠하고 5초 만에 이뤄져 시공이 간편하고 빠릅니다. 그러면서 단열성능은 열관류율이 0.37w/㎡k라 스티로폼의 3배 정도 됩니다. 그리고 단열이 필요한 모든 부위에 적용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옥상에 위치한 다락은 두 개의 공간으로 나뉜다. 2층 복도에서 계단으로 연결되는 다락과 2층 방에 설치한 접이식 계단으로 연결되는 다락이 있다. 이 두 다락은 각각 출입구를 통해 옥상에서 다시 연결된다. 중앙에 돌출된 부분이 방과 연결되는 접이식 계단 입구. 외관 모습.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스마트폰은 현재 무통장 입금 신청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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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단독주택】 구조, 기능, 미를 두루 갖춘 고급 전원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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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로운 구름 아래 노니는 학처럼 가평 한옥
- 도리, 보, 인방, 사개맞춤 등 어려운 전문 용어를 알지 못해도, 한옥을 보면 누구나 그 아름다움에 심취하게 된다. 특히 바쁘게 살아가는 도시민에게 한옥은 자연과 더불어 사람답게 사는 법을 일깨우는 힐링 하우스이자, 한 번쯤 살아보고 싶은 꿈의 집이기도 하다. 오랜 삶의 터전이던 서울 광장동 아파트를 벗어나 한옥의 매력에 빠진 차용수(59)·박정임(58) 부부가 풍산개 사룡이와 함께 하는 꿈같은 전원생활 이야기를 들어보자. 글 소선희 기자 사진 백홍기 기자 HOUSE STORYDATA위치 경기 가평군 설악면 건축형태 단층 목구조 황토집부지면적 1009㎡(305.2평)건축면적 149㎡(45평) MATERIAL외벽재 황토벽돌 줄눈 마감. 전돌(하부)내벽재 한지, 황토 미장, 히노끼 루버, 시더 몰딩천장재 히노끼 루버, 노출 서까래(거실 오량천장)지붕재 한식 양기와창호재 이건창호(삼중유리)바닥재 마루, 황토대리석(방)난방형태 지열 히트펌프 시스템(냉난방), 전통구들(황토 찜질방), 벽난로식수공급 지하수 설계 및 시공황토와 소나무 016-251-6987 http://blog.naver.com/khstyle1020/220895857862 북한강 가운데 마치 섬처럼 자리한 가평 주택은 집 안마당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높고, 긴 담장과 언뜻 보이는 기와지붕을 보아하니 대궐같이 으리으리한 한옥일 것이라 추측했다. 대문을 지나 돌계단을 오르면 담장과 사뭇 다른 분위기에 압도된다. 한가롭기 그지없는 너른 마당과 아늑한 분위기의 한옥 한 채와 마주하기 때문이다. 팔작지붕 겹처마로 한껏 멋을 내며 힘차게 솟아오른 용마루의 곡선을 따라 내림마루까지 흐르는 지붕선은 일필一筆로 그린 듯 끊어짐 없이 내려오다 모서리 막새에서 멈춘다. 미장을 하지 않고 황토벽돌을 그대로 노출시킨 외벽을 따라 설치한 쪽마루는 단아한 한옥과 잘 어울린다. 건축주 차용수·박정임 부부는 아파트에서 벗어나 예쁜 정원과 넓은 마당이 있는 전원주택에서 큰 개를 키우며 사는 것이 꿈이었다. 차용수 씨는 “퇴직 후 8년간 사업을 하면서 아내가 고생을 참 많이 했어요. 내가 보답하는 의미로 아내가 꿈꾸는 전원주택을 지어 선물하려 했죠. 고향인 평창 쪽으로 알아보던 차에 여기 집터를 지인에게 소개받았어요. 아내는 사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숲이 보이길 바라고, 나는 강이 보였으면 했는데, 딱 여기다 싶었죠. 사방이 산이고 또 지대가 높아 북한강도 내려다보여요. 집 주변 경치는 단연 최고라 생각해요”라고 웃으며 말한다. 오량천장으로 탁 트여 개방감을 주는 거실. 시스템 창호와 함께 한지를 바른 띠살 목창을 달아 한옥의 고풍스러운 맛을 살렸다. 거실에서 바라본 주방. 안방. 한쪽에 마련한 드레스룸은 붙박이장을 설치하고, 띠살 목창을 달았다. 현대식으로 꾸민 주방. 직사광선을 차단하고 동시에 외부 조망도 가능하도록 목창 대신 블라인드를 달았다. 주방에 별도의 문을 달아 외부로 이동하는 동선을 줄였다. 보일러 배관 등이 외부로 노출되지 않게 자투리 목재를 이용해 수납장을 만들었다. 작은 방. 붙박이장을 설치해 부족한 수납 공간을 확보하고, 평천장에 어울리는 사각등을 달았다. 황토 찜질방. 잠들기 전 아궁이에 불을 한 번 지피면 다음날 오전까지 온기가 남아 있다. 서까래가 드러난 박공 천장과 팬던트등이 잘 어울린다. 음악 애호가인 차용수 씨가 하나둘 모은 음반 컬렉션은 어느새 큰 책장을 가득 채웠다. 주방 천장의 빈 공간을 활용해 다락을 만들었다. 접이식 계단을 설치해 계단실이 차지하는 공간을 줄였다. 현관에서 우측 안쪽은 사적 공간으로 방들이 서로 마주하고 있다. 한눈에 반한 한옥 차용수 씨가 처음 염두에 둔 것은 ALC나 스틸 등의 구조재를 적용한 모던한 주택이었다.“여기 집터를 보러 왔을 때 우리 집터 뒤에 있는 한옥을 보고 한눈에 반했어요. 너무 멋져 보였죠. 그래서 집주인에게 어디에서 지었는지 물어봤더니 황토와소나무를 알려줬어요. 유 대표하고 대화해 보니 감각도 탁월하고 책임감도 강해 믿고 맡겨도 되겠구나 싶었죠. 건축비는 처음 예상한 것보다 추가됐지만, 만족도는 그 이상이에요. 비교 견적서를 받아보고 시공가격이 저렴한 곳을 찾아 결정하면 안 돼요. 시공업체 사람들의 됨됨이를 보고 결정해야 좋은 집이 나와요. ‘집 짓고 10년은 늙는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에요. 우리나라에서 황토와소나무처럼 한옥을 잘 짓는 곳은 없을 거예요”라며 좋은 시공업체를 만나 좋은 집이 지을 수 있었다고. 오래 전부터 자리하고 있던 소나무 여러 그루를 벌목하지 않고 그대로 둬 집 안마당으로 끌여들였다. 처마를 따라 두른 쪽마루는 한옥과 잘 어울린다. 처마선은 보는 이의 시선을 유도해 좋은 경치를 바라보게 한다. 집 안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높고 긴 담장. 대문을 열고 들어오면 마주하는 공간. 돌계단을 오르면 탁 트인 너른 마당과 아늑한 한옥 한 채와 마주하게 된다. 그림같은 한 폭의 경치를 보도록 띠살 목창으로 적절하게 시야를 가렸다. 1층 평면도 황토가 주는 건강함현관을 중심으로 우측 안쪽으로 방을 두고, 좌측으로 주방과 거실을 넓게 배치했다. 황토벽돌을 이중으로 쌓고 가운데 단열재를 채운 후 황토미장으로 마감했다. 바닥은 엑셀파이프를 깔고 숯가루를 도포한 후 콩자갈 대신 10㎜ 맥반석을 두껍게 깔았다. 보통 엑셀파이프 위에 20㎝정도 깔아 바닥을 만들지만, 황토와소나무는 40㎝로 두툼하게 깐다. 바닥의 두께가 두꺼워지면 따뜻해지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반대로 축열 기능이 좋아 식는 시간도 오래 걸려 바닥 온기가 오래 남게 돼 결과적으로 난방비 절약에 도움이 된다. 난방을 위해 지열보일러와 벽난로를 함께 사용하려 했으나, 집 안 온도가 일정하게 유지돼 벽난로 사용은 거의 하지 않는다.유재봉 대표는 “누구와 어떤 집을 지을지는 순전히 건축주 마음이지만, 그 중 황토를 선택했다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 건강한 집을 선택했다고 봐요. 그래서 내가 짓는 집엔 구들을 깐 황토찜질방을 꼭 만들어요. 살아보면 건강해지는 걸 느낄 수 있어요”라며 황토에서 방출되는 원적외선은 건강뿐만 아니라 탈취 효과도 뛰어나 건강을 위한 최상의 선택이라고.차용수 씨는 건축비가 추가됨에도 며느리서까래라고도 하는 부연을 고집했다. “부연을 단 것은 아름다운 여인네가 곱게 화장하고 다소곳이 차려입은 모습과 같아요. 소박함과 화려함의 차이에요. 기왕이면 예쁘게 지어 아내에게 보여주고 싶었어요. 아내를 위해 지은 집이지만, 나도 덕보고 살아요. 상대방을 위한 것이 곧 나를 위한 것이라는 걸 한옥을 짓고 알게 됐어요.” 건축주 부부는 당분간 자녀들이 결혼할 때까지 서울 광장동 아파트를 오가는 생활을 유지할 예정이다. 살림집의 전통 장점만을 살려 현대인의 생활에 맞게 발전시킨 현대 한옥. 정체성을 망각한 여타 한옥과 달리 황토와소나무에서 지은 가평 한옥에 건추주가 자긍심을 갖는 이유이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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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로운 구름 아래 노니는 학처럼 가평 한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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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 전원주택】
지진에 더욱 강한 경량스틸구조 주택
- 최근 한반도에 심상치 않은 지진이 이어지면서 건축물 안전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특히, 서민들의 주거 공간인 민간건축물 90% 이상, 공공시설물도 절반 이상이 지진에 취약하다는 내용은 시민들의 불안감을 더욱 키웠다. 정부도 빈번하게 발생한 지진과 관련해 내년부터 2층 이상의 단독주택도 내진설계 의무화를 발표했다. 글과 사진. 백홍기 HOUSE NOTE DATA 위 치 경북 칠곡군 왜관읍 건축구조 경량스틸구조 용도 자연녹지지역 대지면적 439.00㎡(133.03평) 건축면적 80.15㎡(24.28평) 연면적 133.26㎡(40.38평) 1층 80.15㎡(24.28평) 2층 53.11㎡(16.09평) 건폐율 18.25% 용적률 30.30% 설계기간 2015년 10월 ~ 2015년 12월 공사기간 2016년 2월 ~ 2016년 6월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리얼징크 외벽 - 치장벽돌, 외단열 스타코 내부마감 벽- 루바, 벽지 천장 - 실크벽지 바닥 - 강화마루 창호 - 하이섀시 이중창 단열재 지붕 - R30 + T125 EPS 외단열 - R19 + T60 EPS 내단열 - R19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신재생에너지 태양열, 태양광 설계CT건축 시공 대구스틸하우스 053-525-5340 www.ks-housing.co.kr 친환경 공법과 빠른 시공, 자연재해에 강한 스틸하우스는 강도 높은 지진이 자주 일어나는 일본에서 급성장했다. 이러한 스틸하우스가 처음 선보인 곳은 1930년대 미국이다. 주택난을 해결하려는 방안으로 빠르게 시공할 수 있는 스틸하우스를 보급한 것이다. 이후 92년 플로리다 지역을 강타한 허리케인과 95년 일본 고베 지진 때 스틸하우스만 건재했던 게 계기가 돼 사람들의 관심이 커지기 시작했다. 거침없이 넓은 거실은 시야를 밖으로 향하게 하는 거실 창으로 더욱 넓은 공간감을 준다. 안정감을 주는 평천장은 몰딩을 이용해 심심하지 않게 살짝 변화를 줬다. 거실에 비해 다소 좁게 보이는 주방은 개수대 옆으로 야외 데크와 연결해 공간을 확보하면서 밝고 화사한 공간으로 완성했다. 주방은 다른 곳에 사용하지 않는 어두운 계열의 타일을 이용해 존재감을 확연하게 드러냈다. 30년 경험으로 선택한 주택 칠곡군은 경부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 중부내륙고속도로, 광주대구고속도로가 한데 모이는 경남 중심에 있다. 사방으로 연결되는 교통 중심지라 삼국시대부터 전략적 요충지로 평가받은 지역이다. 서쪽으론 낙동강이 흐르고 높고 낮은 산이 병풍처럼 두르고 있어 인류의 거주 흔적은 구석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역사의 흔적을 뒤로하고 칠곡군 왜관초등학교 진입로에 들어서니 두 줄로 나란히 배치된 단독주택 9세대가 눈에 띈다. 더위를 머금은 가을비를 피해 몇몇 사람이 주변을 정리하고 있다. 9채 가운데 이미 4채는 주인을 찾았다. 이 집들은 경남을 주 무대로 스틸하우스 보급에 앞장선 대구스틸하우스 장낙윤 대표와 최봉수 건축주가 힘을 모아 만든 스틸하우스 단지다. 최봉수 씨는 30년간 건축과 관련된 일을 해오면서 처음으로 분양을 목적으로 집을 지었다. 시작이 중요한 만큼 구조재와 형태, 마감재 하나하나 신중하게 결정했다. “최근 많은 건축주가 목조주택을 선호하죠. 그런데 목조주택은 자재를 잘못 사용하면 뒤틀려요. 벌레가 생기기도 하고, 구조상 옥상을 만들거나 위층에 데크를 만드는 데 한계가 있어요. 스틸하우스는 변형되지 않는 규격화된 자재를 사용하고 견고하기 때문에 다양한 공간을 구성할 수 있어요. 건축비용이 조금 더 들지만, 여러모로 생각해서 스틸하우스로 결정했습니다.” 최 씨는 왜관읍 말고도 칠곡군 내에 총 20채의 스틸하우스를 짓고 있다. “가격이 저렴하다고 집을 계약하는 사람은 없어요. 대다수의 건축주가 대출이나 현재 보유하고 있는 아파트를 팔아서 예산을 마련해야 하니 신중하게 선택할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품질에 대한 신뢰를 얻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죠. 집 짓는 기술자들은 그동안 저하고 10~20년 이상 일해 온 사람들이라 믿을만한 실력이고 뭐가 중요한지도 잘 알아요.” 각각 특성을 살린 방은 총 3개다. 드레스룸과 화장실을 갖춘 안방, 한 벽면을 모두 붙박이장으로 만들어 수납공간을 극대화하고 2층 데크와 연결해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방 그리고 아늑한 공간으로 계획한 방이 있다. 계단은 다락까지 연결하지 않고 2층에서 끝내 시야가 막힘이 없어 한결 여유롭다. 다락은 접이식 계단을 설치해 사용하지 않을 땐 천장에 숨겨놓으면 된다. “서비스 공간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해…” 그동안 최 씨는 다양한 주택을 보고 듣고 때론 현장에 직접 뛰어들었다. 그렇게 경험을 바탕으로 하나의 기준을 마련했다. “집은 공간구성이 중요하다는 건 다들 알죠. 그런데 쉽게 놓치는 게 서비스 공간입니다. 건축주 비위를 맞추기 위해 데크나 다락을 서비스로 해줄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공간을 마련해야 해요. 특히, 다용도실과 데크를 남은 공간을 활용해서 만들면 살면서 불편할 수 있어요. 설계 단계부터 적당한 크기와 위치를 고려해서 계획해야 합니다.” 집은 박공지붕을 얹고 깔끔하게 외벽을 마감한 뒤 주택 아래쪽에 치장 벽돌로 포인트를 넣어 간결한 모습이다. 실내는 밝고 단순하게 꾸며 모든 연령층에 부담 없도록 계획했다. 포인트 타일에 의해 존재를 드러내는 주방은 독립성을 강화한 공간이다. 주방이 다소 좁아 보이지만, 야외 데크와 연결해 부족함을 채웠다. 계단은 다락까지 연결되지 않고 2층에서 끝난다. 다락은 접이식 계단을 설치해 이용하지 않을 땐 천장에 감춘다. 2층과 다락을 연결하는 계단실이 없는 만큼 여유로운 공간을 확보한 것이다. 감춰진 다락은 상상했던 것보다 넓다. 아늑하고 조용하니 휴식과 영화 등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하기에 좋아 보인다. 집은 외부의 위험으로부터 몸을 지키기 위해 임시 주거 또는 대피소 형태의 셸터에서 발전했다. 현대의 집은 사회 현상에 편승하면서 복잡한 의미가 더해졌지만, 집의 본질이 변한 건 아니다. 이들이 보여주려는 것도 본질에 충실한 집이다. 불필요함은 덜고 과하지 않으면서 튼튼하고 안전한 ‘집다운 집’이다. 넓고 아늑한 다락은 휴식, 놀이, 영화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기 충분하다. 2층에서 야외활동할 수 있게 넓은 공간을 확보한 베란다는 거실과 방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동선으로 계획했다. 데크는 남은 공간을 꾸미는 게 아니다. 거주자의 라이프스타일 또는 사용 목적에 맞게 크기와 위치,형태를 고려해야 한다. 파라솔을 설치한 데크는 주방과 연결해 잠시 쉬거나 간단한 차 한잔의 여유를 즐기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 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스마트폰은 현재 무통장 입금 신청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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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내가 살고 싶은 집, 좋은 설계에서 나온다! - 3편
- THEME 03 가족이 꿈꾸는 취향을 디자인하다 안팎으로 열린 집에 풍경과 이웃을 들이다집을 지으면서 가장 많이 기대하는 것 중 하나가 테라스와 발코니일 것이다. 1층 테라스와 2층 이상의 층에 설치하는 발코니(또는 베란다)는 이름에 따라 위치와 방식은 다르지만, 집 주변 자연환경과 골목 풍경을 집안으로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안팎의 바닥 레벨을 비슷하게 유지한다면 내부 공간을 외부로 확장해 넓고 쾌적한 느낌으로 확보할 수 있다.많은 심리학자는 이렇게 집 내외부를 연결하는 전이 공간이 마음을 편하게 해주고 엔도르핀을 분비시킨다고 말한다. 멈춰 있는 건축물에서 움직이는 인간은 자연을 통해 주변 요소들과 자신의 관계가 지속해서 변화하고 있음을 느끼며 활기를 찾고 건강해지는 것이다. 테라스와 발코니는 집 주변의 빛, 소리, 색채. 냄새, 바람의 변화와 함께 가족 혹은 동네 사람들과 함께하는 소중한 공간인 셈이다. 더불어 빨래를 햇볕과 바람에 자연 건조시킬 수 있는 위생적이고 유용한 공간이다. 발코니, 대청마루의 명맥을 잇다설계 단계에서 건축가는 집 주변을 분석하고 건물을 배치해 드로잉과 모형을 통해 외부 공간과 함께 표현한다. 이때 건축주는 막연하게 ‘발코니가 있구나!’ 정도가 아니라 좀 더 적극적으로 그 공간 속에 앉아 있는 모습을 상상해보는 것이 좋다. 건축가를 통해 테라스와 발코니가 어느 방향을 향하고 있는지 확인해 그쪽에 어떤 자연환경 혹은 도시가 펼쳐지는지 상상해보자.집이 지어진 후의 활용 방안을 가족과 미리 상의해 정하고 그 규모와 마감 등을 세부적으로 결정하도록 한다. 외부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수납공간을 만들면 테라스와 발코니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도면을 사전에 검토하지 않아 집이 지어진 후 발코니용 테이블이 들어가지 않는 불상사는 피하도록 하자. 테라스, 툇마루의 여유로움을 담다지붕을 내밀어 1층 처마 아래 공간을 만들고 툇마루나 대청마루를 둔다면 훨씬 운치 있는 외부 공간이 된다. 툇마루와 대청마루는 아이들과 어르신들의 편안한 휴식 공간이자 놀이터가 되며 마당에서의 다양한 활동도 가능하게 될 것이다. 만약 통풍과 공간 확장을 위해 담장을 만들지 않았다면, 이러한 외부 공간은 동네 사람들과 함께하는 소통의 장으로 만들 수 있다. 비슷한 방법으로 1층을 비우고 2층을 들어 올린 필로티 공간은 비를 맞지 않는 테라스가 될 수 있으며 주차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위아래로 늘린 입체적 공간으로 진화하다사전적 용어로 다락은 ‘부엌 위에 2층처럼 만들어서 물건을 넣어 두는 곳’으로 돼 있다. 40대 이상이라면 어릴 때 단독주택이나 시골 할머니 댁에서 이런 다락을 오르내리던 경험이 한두 번 정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수평적 공간인 아파트가 보편화하면서 다락은 서양식 주택의 지붕 속 공간으로 바뀌었다. 단순 수납공간에서 재구성한 다락이에 따라 건축법에서는 건축물 최상층의 지붕 속에 설치해 물품을 저장, 보관하는 공간으로 다락을 정의하고 있다. 또 지붕의 형태에 따라 그 평균 높이를 정하고 이를 준수할 경우 바닥 면적과 층수에 포함하지 않고 있다. 건축법에서 허용하는 있는 다락이지만, 지자체마다 다락 허용 기준이 각기 다르므로 설계 과정이나 건축 허가를 받을 때 꼼꼼하게 체크할 필요가 있다.건축법에서 경사지붕일 경우 골조 상단까지의 평균 높이를 1.8m(평지붕일 경우 1.5m)로 정하고 있다. 지붕 경사도에 따라 다르지만 절대 높이가 아닌 평균 높이이기 때문에 높은 쪽은 어른 키 이상의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요즘 주택 설계에서 다락을 활용해 아직 어린아이들의 침대와 수납 장을 놓고 하부 침실은 장난감을 비롯한 놀이방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아무래도 활동량이 많은 유아나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 마음 놓고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더 필요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다락은 낮은 천장으로 텐트 속 같은 아늑함을 주며 아이들만의 비밀 장소 역할도 한다. 작은 공간 알뜰살뜰 활용하는 아이디어첫째 다락을 만들고자 할 때 경사도 외에 면적, 올라가는 방법, 창문은 꼭 체크해야 한다. 먼저 그 면적이 가장 중요한데 이는 공사비에 직결되기 때문이다. 다락은 바닥 난방을 하지 않아 정상적인 층 바닥 면적 공사비 기준으로 볼 때 많게는 절반 정도 비용이 소요된다. 다락을 만들지 않는 경우보다 외부 벽체 길이가 증가하고 바닥 설치에 필요한 재료도 고스란히 필요하다. 다락을 집 전체 크기만큼 할 것인지 아니면 일부 공간의 윗부분만 할 것인지 미리 논의하자.둘째 다락을 오르내리는 계단이다. 만약 집 전체 크기의 다락이라면 기존 계단을 한 번 더 연장해 설치하는 것이 좋다. 공간 효율성도 좋고 안정감도 확보할 수 있다. 일부 공간의 위에 설치돼 침실이나 가족실 등에서 올라가는 경우 벽체에 붙이는 사다리 형식이나 개방형으로 좁은 계단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 평상시 하부 공간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접이식 계단도 많이 사용하게 되는데, 내구성이나 난간의 안전성 등은 꼭 확인하는 것이 좋다.세째 다락도 엄연한 사용 공간이기 때문에 채광과 환기를 위한 창문이 꼭 필요하다. 다락은 최상부 공간으로 더운 공기가 항상 모이는 곳이다. 환기를 위해 천창은 북측에 개폐할 수 있도록 설치한다면, 무더운 여름에 1~2도가량 온도를 낮춰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벽체에도 크지 않은 창을 만들어 자연 채광과 환기를 가능하게 하고, 가장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풍경을 집 안으로 가져올 수 있다면 다락의 묘미를 만끽하게 될 것이다. 규모가 작은 집에 별도의 서재를 두기 어렵다면 이러한 다락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지 따져보자. 지붕과 처마를 따라 집의 리듬이 완성되다건축주라면 완성될 자신의 집이 주변 풍경 속에서 어떤 모습일지, 또 어떻게 보일지 여간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그중 가장 많은 관심은 역시 지붕의 형태이다. 경사지붕으로 할 것인지, 평지붕으로 할 것인지, 건축가 역시 현장을 조사하고 주변을 파악해 주택 설계의 결과물 중 가장 세심하게 다루는 부분이 지붕과 처마이다.지붕으로 다채로워진 풍경흔히 한옥의 지붕과 처마는 우리의 산세와 닮았다고 말한다. 서구화된 주택이 도입되던 초기에는 슬레이트 지붕, 프랑스식 지붕 등 경사 지붕이 많았다. 요즘은 입지조건과 건축주의 요구, 구조 방식에 따라 경사지붕과 평지붕이 비슷한 비율로 선택되고 있다. 보통 도심지에는 평지붕이 많다. 부지에 여유가 없어 경사지붕을 하기에 비좁은 까닭이다. 최근에 컬러강판 등 좋은 소재의 지붕재가 발달해 방수에 유리하게 되면서 처마가 짧으면서 경사가 완만한 지붕도 많아졌다. 더불어 시골집에만 있을 법한 다락이 도심지 주택에도 선호되면서 경사지붕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박스 형태의 획일적인 도심지 풍경에 다양한 형태의 지붕이 들어오면서 점차 골목 풍경이 풍성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도심에서 벗어난 택지지구나 전원주택은 아직 경사지붕이 대세다. 여유로운 주변 풍경이나 산세 등에도 평지붕보다 어울리기 때문이다. 도심지와 달리 주변 건물과 직접 인접하지 않아 처마가 있는 경사지붕이 햇볕 조절에도 유리하다. 특히 강원도 산간을 비롯해 적설량이 많은 지역은 경사를 가파르게 해 눈이 쌓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빛, 바람, 비를 머금는 곳, 처마지붕 아래 처마 공간에 대한 활용도 다양하게 고려해보자. 집의 일부를 들어 올려 처마 공간을 만들고 식당과 연계해 평상을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주방에서 식당을 거쳐 처마 밑까지 확장되는 근사한 공간이 만들어지고, 풍경을 담은 마당까지 연속성을 갖는다면 가족들은 물론 동네 사랑방처럼 이웃과도 어울리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건축가는 설계 과정 내내 수많은 모형을 만들 수밖에 없다. 건축주의 집이 들어설 주변까지 함께 만들면서 그 지형에 맞는 풍경을 설계한다고 봐도 좋을 듯싶다. 건축주 또한 이런 모형과 함께 실제 현장을 비교해보며 지어질 집에 대해 건축가와 충분히 검토하고 논의하는 것이 좋다. 지어질 집이 주변 풍경 속에 잘 어울리는지,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보일지, 그 모습을 상상하면서 명확하게 예상하기 위해서라도 모형을 만들어 철저히 검토해 보기 바란다. EPILOGUE 좋은 설계? 건축주의 마음이 유일무이한 답이다!흔히 주택의 설계는 건축주를 만족하게 한 평면이 결정되면 설계가 끝났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입면은 재료만 합의되면 익숙한 형태로 쉽게 정리할 수 있다. 하지만 건축가는 스스로 만든 습관화된 계획안을 끊임없이 부정하기 때문에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다. 물론 처음 만든 아이디어가 끝까지 가는 경우도 있겠지만, 대체로 그렇지 않다. 경험으로 쉽게 설계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훈련된 건축가라면 괜찮은 주택 평면은 하루 만에도 디자인할 수 있다. 단독주택 정도의 규모라면 땅의 크기에 따라 평면의 조합 등을 쉽게 유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집은 건축주의 삶의 형상을 담는 곳이고, 건축가에게도 처음 적용해 보는 그 집만의 고유한 방식으로 만드는 창작 과정의 산물이기에 한번 작업했던 계획안과 비슷한 아이디어를 쓰는 경우는 드물다. 어떤 건축가라도, 새로운 건축주를 만나면 그 집주인만의 삶을 구현할 수 있는 디자인을 꿈꾸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건축가들이 평소에 하던 방식 그대로 평면도를 만드는 경우가 많다고 보는데, 물론 그런 건축가도 있다. 이럴 경우 쉽게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 그러나 진정한 의미의 건축가라면 새로운 건물에 그 건물만의 아이디어를 부여하기 위해 평소 해오던 방식을 지양하고 계속 ‘창조’하는 과정을 거친다. 그러므로 비슷한 규모와 목적을 갖더라도 작업 내용은 늘 달라질 수밖에 없다. 동시에 하지 않던 방식을 시도한다는 것은 설계사무소 입장에서도 상당히 많은 시간을 투입하는 것을 의미한다. 평생 한 번 지어 계속 살기 위한 집이기에 건축주의 취향을 최대한 반영해 특별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아파트나 타운하우스처럼 재테크를 위해 짓는다면, 굳이 특별한 설계를 고집할 필요 없이 표준 설계를 적용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누구나를 위한, 모두를 위한 이러한 집은 결국 그 누구에게도 적합하지 않은 집이 될 수도 있다. 건축가는 건축주를 위해 설계하고, 또 시공자를 위해 별도의 설계를 진행한다. 건축가가 그린 투시도를 보면서 재료 하나하나를 설명 듣다 보면, 건축주는 자신도 모르게 갑자기 집에 애정이 샘솟기 시작한다. 그저 평범한 집이면 충분하다고 했던 건축주도 설계도를 보면서 하나둘 자신의 취향과 의견이 반영되기를 기대한다. 그때부터 아파트와 달라지고, 집을 짓는다는 기쁨을 알게 된다. 결국, 건축주는 설계 과정에서 집에 대한 공간과 시간을 느끼게 되고, 그 순간 설계의 필요성을 확인하게 된다. 설계비를 지불하는 것이 쓸데없는 비용이 아니라는 것을 건축주가 깨닫고 인정하면 좋은 설계가 완성되고, 그 설계를 바탕으로 살고 싶은 집을 제대로 지을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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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내가 살고 싶은 집, 좋은 설계에서 나온다! - 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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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EATURE] THEME 03 가족이 꿈꾸는 취향을 디자인하다
- 안팎으로 열린 집에 풍경과 이웃을 들이다 집을 지으면서 가장 많이 기대하는 것 중 하나가 테라스와 발코니일 것이다. 1층 테라스와 2층 이상의 층에 설치하는 발코니(또는 베란다)는 이름에 따라 위치와 방식은 다르지만, 집 주변 자연환경과 골목 풍경을 집안으로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안팎의 바닥 레벨을 비슷하게 유지한다면 내부 공간을 외부로 확장해 넓고 쾌적한 느낌으로 확보할 수 있다. 많은 심리학자는 이렇게 집 내외부를 연결하는 전이 공간이 마음을 편하게 해주고 엔도르핀을 분비시킨다고 말한다. 멈춰 있는 건축물에서 움직이는 인간은 자연을 통해 주변 요소들과 자신의 관계가 지속해서 변화하고 있음을 느끼며 활기를 찾고 건강해지는 것이다. 테라스와 발코니는 집 주변의 빛, 소리, 색채. 냄새, 바람의 변화와 함께 가족 혹은 동네 사람들과 함께하는 소중한 공간인 셈이다. 더불어 빨래를 햇볕과 바람에 자연 건조시킬 수 있는 위생적이고 유용한 공간이다. 발코니, 대청마루의 명맥을 잇다 설계 단계에서 건축가는 집 주변을 분석하고 건물을 배치해 드로잉과 모형을 통해 외부 공간과 함께 표현한다. 이때 건축주는 막연하게 ‘발코니가 있구나!’ 정도가 아니라 좀 더 적극적으로 그 공간 속에 앉아 있는 모습을 상상해보는 것이 좋다. 건축가를 통해 테라스와 발코니가 어느 방향을 향하고 있는지 확인해 그쪽에 어떤 자연환경 혹은 도시가 펼쳐지는지 상상해보자. 집이 지어진 후의 활용 방안을 가족과 미리 상의해 정하고 그 규모와 마감 등을 세부적으로 결정하도록 한다. 외부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수납공간을 만들면 테라스와 발코니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도면을 사전에 검토하지 않아 집이 지어진 후 발코니용 테이블이 들어가지 않는 불상사는 피하도록 하자. 테라스, 툇마루의 여유로움을 담다 지붕을 내밀어 1층 처마 아래 공간을 만들고 툇마루나 대청마루를 둔다면 훨씬 운치 있는 외부 공간이 된다. 툇마루와 대청마루는 아이들과 어르신들의 편안한 휴식 공간이자 놀이터가 되며 마당에서의 다양한 활동도 가능하게 될 것이다. 만약 통풍과 공간 확장을 위해 담장을 만들지 않았다면, 이러한 외부 공간은 동네 사람들과 함께하는 소통의 장으로 만들 수 있다. 비슷한 방법으로 1층을 비우고 2층을 들어 올린 필로티 공간은 비를 맞지 않는 테라스가 될 수 있으며 주차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위아래로 늘린 입체적 공간으로 진화하다 사전적 용어로 다락은 ‘부엌 위에 2층처럼 만들어서 물건을 넣어 두는 곳’으로 돼 있다. 40대 이상이라면 어릴 때 단독주택이나 시골 할머니 댁에서 이런 다락을 오르내리던 경험이 한두 번 정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수평적 공간인 아파트가 보편화하면서 다락은 서양식 주택의 지붕 속 공간으로 바뀌었다. 단순 수납공간에서 재구성한 다락 이에 따라 건축법에서는 건축물 최상층의 지붕 속에 설치해 물품을 저장, 보관하는 공간으로 다락을 정의하고 있다. 또 지붕의 형태에 따라 그 평균 높이를 정하고 이를 준수할 경우 바닥 면적과 층수에 포함하지 않고 있다. 건축법에서 허용하는 있는 다락이지만, 지자체마다 다락 허용 기준이 각기 다르므로 설계 과정이나 건축허가를 받을 때 꼼꼼하게 체크할 필요가 있다. 건축법에서 경사지붕일 경우 골조 상단까지의 평균 높이를 1.8m(평지붕일 경우 1.5m)로 정하고 있다. 지붕 경사도에 따라 다르지만 절대 높이가 아닌 평균 높이이기 때문에 높은 쪽은 어른 키 이상의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요즘 주택 설계에서 다락을 활용해 아직 어린아이들의 침대와 수납장을 놓고 하부 침실은 장난감을 비롯한 놀이방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아무래도 활동량이 많은 유아나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 마음 놓고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더 필요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다락은 낮은 천장으로 텐트 속 같은 아늑함을 주며 아이들만의 비밀 장소 역할도 한다. 작은 공간 알뜰살뜰 활용하는 아이디어 먼저 다락을 만들고자 할 때 경사도 외에 면적, 올라가는 방법, 창문은 꼭 체크해야 한다. 먼저 그 면적이 가장 중요한데 이는 공사비에 직결되기 때문이다. 다락은 바닥 난방을 하지 않아 정상적인 층 바닥 면적 공사비 기준으로 볼 때 많게는 절반 정도 비용이 소요된다. 다락을 만들지 않는 경우보다 외부 벽체 길이가 증가하고 바닥 설치에 필요한 재료도 고스란히 필요하다. 다락을 집 전체 크기만큼 할 것인지 아니면 일부 공간의 윗부분만 할 것인지 미리 논의하자. 둘째, 다락을 오르내리는 계단이다. 만약 집 전체 크기의 다락이라면 기존 계단을 한 번 더 연장해 설치하는 것이 좋다. 공간 효율성도 좋고 안정감도 확보할 수 있다. 일부 공간의 위에 설치돼 침실이나 가족실 등에서 올라가는 경우 벽체에 붙이는 사다리 형식이나 개방형으로 좁은 계단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 평상시 하부 공간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접이식 계단도 많이 사용하게 되는데, 내구성이나 난간의 안전성 등은 꼭 확인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다락도 엄연한 사용 공간이기 때문에 채광과 환기를 위한 창문이 꼭 필요하다. 다락은 최상부 공간으로 더운 공기가 항상 모이는 곳이다. 환기를 위해 천창은 북측에 개폐할 수 있도록 설치한다면, 무더운 여름에 1~2도가량 온도를 낮춰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벽체에도 크지 않은 창을 만들어 자연 채광과 환기를 가능하게 하고, 가장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풍경을 집 안으로 가져올 수 있다면 다락의 묘미를 만끽하게 될 것이다. 규모가 작은 집에 별도의 서재를 두기 어렵다면 이러한 다락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지 따져보자. 지붕과 처마를 따라 집의 리듬이 완성되다 건축주라면 완성될 자신의 집이 주변 풍경 속에서 어떤 모습일지, 또 어떻게 보일지 여간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그중 가장 많은 관심은 역시 지붕의 형태이다. 경사지붕으로 할 것인지, 평지붕으로 할 것인지, 건축가 역시 현장을 조사하고 주변을 파악해 주택 설계의 결과물 중 가장 세심하게 다루는 부분이 지붕과 처마이다. 지붕으로 다채로워진 풍경 흔히 한옥의 지붕과 처마는 우리의 산세와 닮았다고 말한다. 서구화된 주택이 도입되던 초기에는 슬레이트 지붕, 프랑스식 지붕 등 경사 지붕이 많았다. 요즘은 입지조건과 건축주의 요구, 구조 방식에 따라 경사지붕과 평지붕이 비슷한 비율로 선택되고 있다. 보통 도심지에는 평지붕이 많다. 부지에 여유가 없어 경사지붕을 하기에 비좁은 까닭이다. 최근에 컬러강판 등 좋은 소재의 지붕재가 발달해 방수에 유리하게 되면서 처마가 짧으면서 경사가 완만한 지붕도 많아졌다. 더불어 시골집에만 있을 법한 다락이 도심지 주택에도 선호되면서 경사지붕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박스 형태의 획일적인 도심지 풍경에 다양한 형태의 지붕이 들어오면서 점차 골목 풍경이 풍성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도심에서 벗어난 택지지구나 전원주택은 아직 경사지붕이 대세다. 여유로운 주변 풍경이나 산세 등에도 평지붕보다 어울리기 때문이다. 도심지와 달리 주변 건물과 직접 인접하지 않아 처마가 있는 경사지붕이 햇볕 조절에도 유리하다. 특히 강원도 산간을 비롯해 적설량이 많은 지역은 경사를 가파르게 해 눈이 쌓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빛, 바람, 비를 머금는 곳, 처마 지붕 아래 처마 공간에 대한 활용도 다양하게 고려해보자. 집의 일부를 들어 올려 처마 공간을 만들고 식당과 연계해 평상을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주방에서 식당을 거쳐 처마 밑까지 확장되는 근사한 공간이 만들어지고, 풍경을 담은 마당까지 연속성을 갖는다면 가족들은 물론 동네 사랑방처럼 이웃과도 어울리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건축가는 설계 과정 내내 수많은 모형을 만들 수밖에 없다. 건축주의 집이 들어설 주변까지 함께 만들면서 그 지형에 맞는 풍경을 설계한다고 봐도 좋을 듯싶다. 건축주 또한 이런 모형과 함께 실제 현장을 비교해보며 지어질 집에 대해 건축가와 충분히 검토하고 논의하는 것이 좋다. 지어질 집이 주변 풍경 속에 잘 어울리는지,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보일지, 그 모습을 상상하면서 명확하게 예상하기 위해서라도 모형을 만들어 철저히 검토해 보기 바란다. [IN SHORT] 건축주, 건축 설계에 관해 묻다! 예산이 빠듯하니 설계를 해야 할지 말지 걱정이 앞선다. 너무 비싸지는 않을까? 아주 평범한 디자인이면 좋겠는데, 굳이 건축가를 만나야 할까? 등등 고민이 많다. 건축주들이 궁금해하는 몇 가지 궁금증을 정리했다. Q 왜 건축가에게 설계를 의뢰해야 할까? A 전문성과 신뢰의 문제가 크다. 허가만을 목적으로 하는 소위 ‘허가방’은 땅이 가지는 특성보다 규모의 일반적인 상황에 맞춰 설계하는 경우가 많다. 건축물은 땅의 특성을 넘어 주변 환경과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 단지 허가를 받아 집을 짓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어진 이후 내 집이 동네 안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어떻게 보일지도 고민해야 한다. 건축가들은 이런 고민을 하는 전문가들이고, 집을 짓는 과정에서 현명한 조력자이자 해결자가 된다. Q 무료로 상담해 주거나 설계해 준다는 시공사도 많다고 하는데, 건축가는 상담 비용을 받지 않는가? A 대개 상담 비용은 받지 않는다. 무료 상담은 가능하지만, 무료 설계는 없다고 보면 된다. 겉으로는 무료라고 하지만, 시공비에 어느 정도 포함돼 있다. 시공사에서 설계한다면 그 또한 어떤 형태로든 그만한 대가를 지급한다고 보면 된다. Q 건축가에게 설계를 의뢰하면, 시공사와의 갈등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까? A 건축가에게 설계를 의뢰하고 집을 짓게 되면 일반적으로 건축가는 설계와 동시에 법적 감리 업무를 맡는다. 시공사와의 갈등이 전혀 없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건축주는 건축가를 통해 갈등을 해결할 수 있다. 어떤 부분을 어떻게 요구할지, 요구와 수정이 타당한지, 집을 여러 채 지어보지 않은 이상 합리적인 요구와 그 한계를 정확하게 알 수 없으니 이럴 경우 건축가가 조율할 수 있다. Q 설계 이외에 건축가에게 건축 관련 법률까지 상담받을 수 있나? A 설계와 건축법은 따로 떨어져 있는 게 아니다. 벌률적인 부분은 설계 디자인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연히 건축가와 작업을 원한다면, 건축가에게 땅을 보여주고 상담을 받는 것이 가장 좋다. 그 과정에서 구청 등에 허가 또는 신고할 사항과 그 기간까지 대략 가늠할 수 있다. Q 설계비 범위가 제각각인데, 평균 설계비는 어느 정도인가? A 집을 짓기 전에 모두 설계비를 두려워한다. 특별히 예술적인 집을 짓는 것도 아닌데 굳이 건축가에게 의뢰할 필요가 있나 자문하는 건축주도 있다. 건축가의 작업 특성에 따라 설계비가 달라지는 건 어쩔 수 없다. 그래도 일단 건축가를 만나보고 자신이 짓고 싶은 집에 관해 상의하라고 권하고 싶다. 건축주의 취향에 따라 집의 성격이 달라질 수 있으니 건축가를 만나서 자신이 짓고 싶은 집에 맞는 건축가든 시공사든 소개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건축가에 따라 건물 평수에 따라 대지 위치에 따라 설계비는 천차만별이다. 일반적인 규모와 사양의 집이라면, 보통 2,000만 원에서 5,000만 원 정도 범위의 설계비를 염두에 둬야 한다. Q 건축을 잘 모르는 건축주 입장에서 설계안을 받았을 때, 무엇부터 고려해야 하나? A 일반인 입장에서 평면도를 보고 공간감을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 보통 건축가는 설계안을 건축주에게 그냥 제시하지 않는다. 스케치업과 같은 기본적인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모형을 만들 수도 있고, 3D 프로그램을 이용해 건축주가 살게 될 집을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도면이 이해되지 않는다면 건축가에게 묻고 상의하면 된다. 좀 더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싶으면, 책장이나 책상, 테이블, 가전제품 등을 놓는 위치까지 건축가와 함께 상의하면, 좀 더 창의적인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Q 준공검사나 건축허가 등은 건축주가 직접 해야 하나? A 모든 인허가는 건축주 명의로 하는 게 원칙이지만, 시기별로 건축가나 시공사가 대행해 준다. 요즘은 온라인 건축행정시스템인 ‘세움터(www.eais.go.kr)’를 활용해 건축주가 공인인증을 해주고 건축가가 작성해주고 있다. Q 3~4인 가족 기준으로 집을 지을 수 있는 땅의 최소면적은 어느 정도인가? A 보통 3~4인 가족의 최소 주거 면적은 25~30평 정도다. 가장 일반적인 2종 일반주거지역일 경우 건폐율 60%, 용적률 200%이므로 30평의 연면적을 얻기 위해서 주차장을 고려해 최소한 대지 면적이 30~35평 정도는 돼야 한다. 하지만 솜씨 좋은 건축가라면 땅의 면적을 가리지 않는다. 10평 땅이라도, 또 변형이 심한 땅이라도 법적 제약만 없다면 얼마든지 설계를 통해 약점을 보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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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 칠곡 스틸하우스_대구스틸하우스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지진에 더욱 강한 경량스틸구조주택 최근 한반도에 심상치 않은 지진이 이어지면서 건축물 안전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특히, 서민들의 주거 공간인 민간건축물 90% 이상, 공공시설물도 절반 이상이 지진에 취약하다는 내용은 시민들의 불안감을 더욱 키웠다. 정부도 빈번하게 발생한 지진과 관련해 내년부터 2층 이상의 단독주택도 내진설계 의무화를 발표했다. 글과 사진 백홍기 취재협조 대구스틸하우스 www.ks-housing.co.kr HOUSE NOTE DATA · 위 치 : 경북 칠곡군 왜관읍 매원리 · 대지면적 : 439.00㎡(133.03평) · 건축면적 : 80.15㎡(24.28평) · 연 면 적 : 133.26㎡(40.38평) 1층 80.15㎡(24.28평) 2층 53.11㎡(16.09평) · 건 폐 율 : 18.25% · 용 적 률 : 30.30% · 건축구조 : 경량스틸구조 · 용 도 : 자연녹지지역 · 설계기간 : 2015년 10월 ~ 2015년 12월 · 공사기간 : 2016년 2월 ~ 2016년 6월 MATERIAL · 외부마감 : 지붕 - 리얼징크 외벽 - 치장벽돌, 외단열 스타코 · 내부마감 : 벽- 루바, 벽지 천장 - 실크벽지 바닥 - 강화마루 창호 - 하이섀시 이중창 · 단 열 재 : 지붕 - R30 + T125 EPS 외단열 - R19 + T60 EPS 내단열 - R19 · 난방기구 : 가스보일러 · 신재생에너지 : 태양열, 태양광 설계 CT건축 시공 대구스틸하우스 053-525-5340 www.ks-housing.co.kr 친환경 공법과 빠른 시공, 자연재해에 강한 스틸하우스는 강도 높은 지진이 자주 일어나는 일본에서 급성장했다. 이러한 스틸하우스가 처음 선보인 곳은 1930년대 미국이다. 주택난을 해결하려는 방안으로 빠르게 시공할 수 있는 스틸하우스를 보급한 것이다. 이후 92년 플로리다 지역을 강타한 허리케인과 95년 일본 고베 지진 때 스틸하우스만 건재했던 게 계기가 돼 사람들의 관심이 커지기 시작했다. 30년 경험으로 선택한 주택 칠곡군은 경부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 중부내륙고속도로, 광주대구고속도로가 한데 모이는 경남 중심에 있다. 사방으로 연결되는 교통 중심지라 삼국시대부터 전략적 요충지로 평가받은 지역이다. 서쪽으론 낙동강이 흐르고 높고 낮은 산이 병풍처럼 두르고 있어 인류의 거주 흔적은 구석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역사의 흔적을 뒤로하고 칠곡군 왜관초등학교 진입로에 들어서니 두 줄로 나란히 배치된 단독주택 9세대가 눈에 띈다. 더위를 머금은 가을비를 피해 몇몇 사람이 주변을 정리하고 있다. 9채 가운데 이미 4채는 주인을 찾았다. 이 집들은 경남을 주 무대로 스틸하우스 보급에 앞장선 대구스틸하우스 장낙윤 대표와 최봉수 건축주가 힘을 모아 만든 스틸하우스 단지다. 최봉수 씨는 30년간 건축과 관련된 일을 해오면서 처음으로 분양을 목적으로 집을 지었다. 시작이 중요한 만큼 구조재와 형태, 마감재 하나하나 신중하게 결정했다. “최근 많은 건축주가 목조주택을 선호하죠. 그런데 목조주택은 자재를 잘못 사용하면 뒤틀려요. 벌레가 생기기도 하고, 구조상 옥상을 만들거나 위층에 데크를 만드는 데 한계가 있어요. 스틸하우스는 변형되지 않는 규격화된 자재를 사용하고 견고하기 때문에 다양한 공간을 구성할 수 있어요. 건축비용이 조금 더 들지만, 여러모로 생각해서 스틸하우스로 결정했습니다.” 최 씨는 왜관읍 말고도 칠곡군 내에 총 20채의 스틸하우스를 짓고 있다. “가격이 저렴하다고 집을 계약하는 사람은 없어요. 대다수의 건축주가 대출이나 현재 보유하고 있는 아파트를 팔아서 예산을 마련해야 하니 신중하게 선택할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품질에 대한 신뢰를 얻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죠. 집 짓는 기술자들은 그동안 저하고 10~20년 이상 일해 온 사람들이라 믿을만한 실력이고 뭐가 중요한지도 잘 알아요.” “서비스 공간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해…” 그동안 최 씨는 다양한 주택을 보고 듣고 때론 현장에 직접 뛰어들었다. 그렇게 경험을 바탕으로 하나의 기준을 마련했다. “집은 공간구성이 중요하다는 건 다들 알죠. 그런데 쉽게 놓치는 게 서비스 공간입니다. 건축주 비위를 맞추기 위해 데크나 다락을 서비스로 해줄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공간을 마련해야 해요. 특히, 다용도실과 데크를 남은 공간을 활용해서 만들면 살면서 불편할 수 있어요. 설계 단계부터 적당한 크기와 위치를 고려해서 계획해야 합니다.” 집은 박공지붕을 얹고 깔끔하게 외벽을 마감한 뒤 주택 아래쪽에 치장 벽돌로 포인트를 넣어 간결한 모습이다. 실내는 밝고 단순하게 꾸며 모든 연령층에 부담 없도록 계획했다. 포인트 타일에 의해 존재를 드러내는 주방은 독립성을 강화한 공간이다. 주방이 다소 좁아 보이지만, 야외 데크와 연결해 부족함을 채웠다. 계단은 다락까지 연결되지 않고 2층에서 끝난다. 다락은 접이식 계단을 설치해 이용하지 않을 땐 천장에 감춘다. 2층과 다락을 연결하는 계단실이 없는 만큼 여유로운 공간을 확보한 것이다. 감춰진 다락은 상상했던 것보다 넓다. 아늑하고 조용하니 휴식과 영화 등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하기에 좋아 보인다. 집은 외부의 위험으로부터 몸을 지키기 위해 임시 주거 또는 대피소 형태의 셸터에서 발전했다. 현대의 집은 사회 현상에 편승하면서 복잡한 의미가 더해졌지만, 집의 본질이 변한 건 아니다. 이들이 보여주려는 것도 본질에 충실한 집이다. 불필요함은 덜고 과하지 않으면서 튼튼하고 안전한 ‘집다운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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