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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과 지진이 잦은 미국과 일본에서 최근 각광받는 주택이 있다. 바로 스틸구조 주택이다. 자연재해로 많은 건축물이 붕괴될 때 스틸 구조 주택만 남아 견고함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여기에 시공이 간편하고 공사 기간이 짧으며 친환경적인 건축자재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관심은 더욱 커졌다. 스틸구조만의 장점을 내세워 국내 전원주택시장에서도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스틸하우스. 이병희(41)·황복례(41) 건축주 부부가 선택한 스틸하우스를 찾아 그 장점을 알아보았다.
 
·사진  백홍기 기자

건축정보
위치  경기 화성시 장안면
건축형태  스틸하우스
대지면적  405.00㎡(12.27평)
건축면적  84.93㎡(25.73평)
연면적  99.87㎡(30.26평)
            1층 99.87㎡(30.26평)
            2층 14.94㎡(4.52평)
지붕재  이중 그림자 슁글
외장재   스타코
내장재  타일, 실크벽지
바닥재  폴리싱타일, 타일
창호재  LG 하우시스(지인)
설계·시공  금호스틸하우스 031-675-8110 www.kumhosteel.co.kr

스틸하우스의 가장 큰 장점은 견고함과 쾌적함이다. 구조는 목구조와 동일한 스터드 형태지만, 공기가 목구조에 비해 월등히 짧다. 현장에서 자재를 가공하지 않고, 공장에서 재단한 자재를 조립만 하기 때문이다. 건축 비용에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은 것을 감안하면 공기가 짧은 스틸하우스가 그만큼 비용을 절감하게 되는 것이다.

거실 창으로 들어온 빛은 밝은 벽과 바닥에 반사돼 빛이 고르게 퍼진다. 실크벽지와 폴리싱타일을 사용했다.
주방은 안주인 의견을 따라 동선이 편리한 ㄷ자 형태로 계획했다. 주방 수납장은 답답해 보이지 않게 냉장고와 함께 한쪽에 몰아 설치했다.
아들이 사용하는 2층은 다락처럼 꾸몄다. 공간 활용을 위해 접이식 계단을 설치했다. / 밤에 사용하는 무드 조명.

튼튼하고 견고한 스틸구조, 내구성까지 갖춰
스틸하우스는 두께 1~1.2의 아연도금강판을 자 형태로 성형한 경량형강을 콘크리트 기초에 고정해서 골조를 세우는 방식이다. 자재는 100% 재활용이 가능하고, 건식공법이라 공사현장에서 쓰레기 발생이 거의 없어 친환경적이라고 불린다.
 
골조 자체가 불연재라 화재에도 강하다. 그리고 하중을 잘 견뎌 창호를 넓게 하거나 수평 공간을 다채롭게 활용하기에 좋다. 스터드 형태로 연결하는 골조는 스크루로 간단하게 조립하지만 견고하다. 부식에 취약한 철은 아연이 산화하면서 철강 표면을 보호하기 때문에 수명도 조립만 하기 때문이다.
골조와 골조를 연결하는 스크루도 동일한 아연도금을 사용해 부식 발생 가능성이 낮다.

그래서 숙련된 기술자에 의해 지어진 스틸하우스는 100년이 간다고 한다.
건축주 부부가 노부모와 지내던 집도 스틸하우스였다. 이후 분가한 뒤 전원주택을 계획했을 때도 주저 없이 스틸하우스를 선택했다. 스틸 구조가 높은 신뢰를 얻게 된 것은  시공업체의 역할이 컸다.
 
일반적으로 스틸하우스를 꺼려하는 가장 큰 이유로 결로 현상을 꼽는다. 자재 특성상 열전도율이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건축주의 집은 이러한 결로 현상이 없다. 외단열 시공과 함께 벽체 안에 공기층을 형성해 단열 성능은 높이면서 열전도율을 낮췄기 때문이다. 공기층에 머문 공기는 자연 공기 순환 시스템인 벤트(vent)에 의해 온도와 습도가 조절된다.

넓은 공간이 필요한 딸을 위해 공간을 최대로 확보했다. 벽과 바닥은 다른 실과 동일한 자재로 통일감을 주고, 일부 소품을 이용해 여자 아이만의 공간으로 꾸몄다. / 폴리싱 타일과 흰색의 실벽지로 통일한 실내는 밝으면서 넓어 보인다.
거실을 넓게 활용하기 위해 안방은 수면에 필요한 최소 공간만을 확보했다.
남자아이가 좋아하는 2층 개인 공간. 바닥 타일로 경계를 구분한 화장실은 벽을 없애 공간감이 들게 했다.

효율적인 공간 더하기 단순미
스틸하우스는 다양한 디자인으로 설계하는게 가능하지만, 건축주는 단순하고 깔끔한 주택을 바랐다.    84.93㎡(25.73평)의 아담한 소형 주택에 4가족이 생활하기엔 다소 좁다고 생각되지만, 효율적인 공간 설계로 필요한 공간을 확보했다. 여기에 밝은 톤의 인테리어를 적용해 실내 공간이 더욱 넓어 보인다.
 
“아들이 생활하는 2층은 접이식 계단을 설치했어요. 계단실을 없애 공간을 확보했습니다. 아이도 자신만의 공간으로 생각해 좋아합니다. 바닥은 전체 폴리싱타일로 했습니다. 벽도 바닥과 유사한 밝기로 맞춰 환하면서 답답하지 않게 했죠.”
 
공용 공간인 거실은 가족이 함께 생활하는데 부족하지 않도록 구성했다. 이를 위해 안방은 수면에 필요한 공간만 확보했다.   가장 공을 들인 공간은 주방이다. 많은 손님이 자주 찾다 보니 여럿이 함께 이용하는데 불편하지 않도록 안주인 황복례 씨의 의견을 반영했다.

단순하지만, 두 개의 단경사 지붕을 교차하면서 긴장을 감을 더해 지루하지 않게 했다. 스틸하우스는 자유로운 변형가능 해 상상력만 더하면 나만의 독특한 개성이 담긴 집을 지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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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전원주택】 두 번의 선택, 두 번의 만족 복층 스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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