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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반한, 제주에 살다] 일산 함PD가 귀촌해 만든 ‘함피디네 돌집’ 자연과 사람과 어울리며 재미나게 살다
- '도시여, 안녕~ 우리는 자연을 찾아 간다.' 방송국 출신 부부는 연고도 없는 제주까지 먼 길을 달려 이주했다. 그리고 여행자들의 휴식처 게스트하우스를 차렸다. 어떤 손님은 시골살이 신참인 부부에게 벌레에 적응하며 사는 법을 알려주고, 어떤 손님은 자신의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당일치기로 서울에서 내려왔다 간다. 백인백색 다양한 사람들과 마주하는 일이 이처럼 삶을 풍요롭게 하는지 제주 땅을 밟기 전에는 몰랐다.글 박지혜 기자 사진 황예함 기자 취재협조 함피디네 돌집 070-4383-0104 www.hampdnedolzip.com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거주하던 도시민 함주현(36세)·최정은(32세) 부부는 직장에 사표를 던지고 의기양양 제주로 내려왔다. 함주현 씨는 방송국 PD, 최정은씨 역시 방송국에서 종사한 이력이 있는 부부는 도심 번잡함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느긋하게 살고 싶어 이곳으로 왔다. 제주는 '따듯할 거야'라는 막연한 희망을 안고 귀촌지를 제주로 잡았는데 실제 겪어 보니 꼭 그렇지만도 않은 모양이다. 부부는 서로 눈치를 보다 "따듯한 줄 알았어요"하며 한바탕 웃어넘긴다.함주현 씨 부부는 제주도 동쪽에 위치한 서귀포시 구좌읍 한동리에 '함피디네 돌집(이하 함피디네)'이라는 게스트하우스Ghest house를 운영한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름 탓인지 지난해 7월 오픈한 함피디네는 꽤 인기를 끌어 이미 안정적으로 자리잡았다. 10개월간 1000명 넘는 손님이 이곳에 묵고 갔다."올레길이 생기고 2009, 2010년경부터 게스트하우스가 생기기 시작해 지난해 붐이 인 것 같아요. 우리가 계획할 때만 해도 희소했고, 시장성이 보여 게스트하우스를 결정했는데 지금은 게스트하우스가 부쩍 많이 생겼어요."함피디네는 과연 누가 찾아올까 싶을 정도로 한적한 농촌마을 안에 들어가 있다. 그럼에도 입소문이나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입수한 손님들은 내비게이션이나 모바일 웹이 길을 안내하는 덕분에 잘 찾아온다고 한다. 게스트하우스의 위치는 중요하지 않다는 함 씨의 말. "게스트하우스 특징과 주인장 성향이 자신에게 맞는 곳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야 편하게 쉬고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거든요. 다소 불편한 위치에 있더라도 여행자들은 의식하지 않는 것 같아요. 골목길을 기웃기웃 잘 찾아오세요." 100년 넘은 초가를 리모델링한 게스트하우스함피디네는 오래된 농가를 '현재와 과거의 공존'을 테마로 2개월간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완성됐다. 230평 대지에 안거리(안채), 밧(밖)거리(바깥채), 창고 세 동의 건물을 구입했다. 제주 농가는 이처럼 세 채의 건물이 한 집을 이루는 게 대체적이라고. 2010년 구입한 이 건물은 100여년 된 초가를 1970년대 벽을 보강하고 슬레이트 지붕으로 교체한 것이다. 원형은 100년을 넘긴 집인 것이다. 그런 예스러움이 마음에 든 부부는 특히 흙과 돌을 번갈아가며 쌓아 올린 울퉁불퉁한 벽과 시골 느낌의 슬레이트 지붕이 마음에 들어 그대로 살렸다. 게스트하우스의 이름도, 돌집이 마음에 들어 '돌집 돌집'부르다 그대로 굳어졌다.집을 허물지 않고 옛집을 살려 지은 탓에 마을 어르신들도 "잘했다"며 칭찬했다. 도시 이주민에게 텃세가 있을 법한데 전혀 그렇지 않단다."노년층 위주인 시골에 젊은 사람이 들어왔다고 좋아들 하시고 특히 아이를 예뻐 하셔 텃세는 모르고 지냈어요. 우리가 아들딸뻘이다 보니 묘목이나 음식도 주시며 잘 정착하도록 도움을 많이 주세요."이곳이 문화 소외 지역인 점을 감안해 부부는 재능 나눔으로 주민들에게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착한'일도 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소소하지만 의미 있는 일을 하나둘 진행하고 있어요."주민들에게 파티를 열어주기도 하고 '돌집 사진관'이라 이름 붙여 주민들 사진을 찍어주는 행사를 열기도 했다. 홍대 인디밴드 콘서트, 크리스마스트리 만들기, 어린이재단과 사회복지관과 연계한 재능 나눔 행사 등이 그것이다. 기자가 방문한 날은 기아대책 홍보팀 간사 김대균 사진작가의 '마다가스카르 사진전'이 진행 중이었다.대문이 없는 함피디네는 잔디밭에서 놀다 가는 마을 아이들, 차 한 잔 마시고 가는 이웃들, 게스트하우스를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 리모델링 노하우를 탐색하려는 사람들… 사람들이 많이 온다. 영업집에서 흔히 말하는 성수기 비수기도 따로 없다. 관광지 위주의 몰려다니는 여행이 아닌, 걸으며 자연과 문화를 느끼고 사색하는 도보여행, 1인 여행자가 늘면서 소박하고 편안한 게스트하우스를 꾸준히 찾는다고 한다. 특히 함피디네는 탁 트인 바다 조망이 일품이고 성산일출봉까지 가지 않더라도 아름다운 일출을 볼 수 있어 인기를 얻는다. 조용한 곳을 찾는 이에게 제격이다. 함주현 씨 부부가 단번에 이곳을 선택한 까닭도 제주 동쪽의 조용하고 순수하며 소박한 점에 매료됐기 때문이다. '아무도 없는 듯'한 이곳에서 여행자들은 마음마저 내려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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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반한, 제주에 살다] 일산 함PD가 귀촌해 만든 ‘함피디네 돌집’ 자연과 사람과 어울리며 재미나게 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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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반한, 제주에 살다] 귀농 · 귀촌 증가로 제주도는 지금 전원주택 붐, 젊은 층 유입 두드러져, 게스트하우스 열풍도
- 제주도는 지금 건축 경기 활황과 지속적인 귀농 · 귀촌 인구 증가로 전원주택을 짓는 이들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은퇴 후 편안한 노후를 원하는 베이비부머와 도시 생활에 염증을 느낀 젊은 층들이 제주도에 내려와 나름의 일을 꾸려가고 있다. 그 현황과 이유에 대해 살펴보자.글 대한ENC 오권만 대표 064-749-2179 www.dhenc.co.kr 제주도가 들썩인다. 과장된 말일지 모르겠으나 제주도가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되면서 건축 경기가 활황세를 맞고 있다. 공동주택, 단독주택을 가리지 않고 그야말로 건축 붐이 일고 있는 것이다.지난 4월 5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올 3월까지 공동주택 사업계획승인이나, 허가된 단지는 모두 9개 단지 · 591세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건축허가를 받은 주거용 건축물 214건과 사업용 건축물 54건보다 각각 525%, 110% 증가한 수치다. 특히 눈여겨볼 것은 주거용 건축물의 건축허가 증가율이다. 1년 전과 비교해 무려 5배 이상 늘어났다.이와 함께 건축허가를 받고 공사를 진행하고 있거나 공사를 앞둔 단지는 3월 말 현재 서홍동 142세대, 동홍동 263세대, 혁신도시 450세대 등 모두 15개 단지, 1362세대다. 제주도 여기저기서 집 짓는 소리가 들린다는 말이 허투루 들리지 않는다. 해마다 귀농 · 귀촌 인구 증가… 젊은 층 유입 두드러져제주도로 귀농 · 귀촌하는 인구도 해마다 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에서 주최하는 제4기 귀농 · 귀촌 교육이 인터넷 웹 페이지에 게재된 지 10일 만에 계획인원 100명을 훌쩍 넘어서는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3월 13일 개강식을 시작으로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주 2회에 걸쳐 5월 24일까지 실시하는 이번 교육은 정원이 넘쳐 추가 교육을 고민하는 실정이다.2009년 1기 40명을 시작으로 2010년 131명, 2011년 145명 등 총 316명이 이수했으며 매년 교육 수료생이 증가하는 추세인데 특히 올해는 모집 공고 보름도 안 돼모집 인원을 채워 그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귀농 · 귀촌 교육 등록자 145명 가운데 수도권 거주자는 서울 41명, 경기 36명, 인천 9명 등 총 86명으로 전체의 59.3%를 차지했다. 제주 지역 거주자 38명을 제외하면 수도권 거주자가 80%에 달하는 것이다. 즉 제주도로 이주하는 사람 대부분은 수도권에 거주지를 두고 있다.그리고 이들이 귀농 · 귀촌 예정지로 꼽은 곳을 들여다 보면 선호하는 전원주택지도 가늠할 수 있는데 서귀포시 동 지역(옛 서귀포시권)이 27명으로 가장 많고 그다음이 제주시 애월읍 17명, 한경면 15명, 서귀포시 남원읍 14명, 제주시 한림읍 · 서귀포시 안덕면 각 10명 순이다.북쪽에 있는 제주시와 남쪽의 서귀포시로 나뉘는 제주도에서 서귀포시를 거주지로 선호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한라산 남쪽에 있어 기후가 좋기 때문이다. 일단 기온 변화가 심하지 않다. 북쪽에서 불어오는 찬바람이 한라산을 타고 넘지 못해 제주시는 찬 공기와 따듯한 공기가 섞여 안개가 끼는 날이 많고 우기가 길며 바람도 강하지만 서귀포시는 평온하고 높은 기온을 보인다.한편 주목할 부분은 갈수록 30, 40대 유입 인구가 늘고 있다는 점이다. 이번 귀농 · 귀촌 교육에 지원한 연령대를 보면 50대가 49명으로 가장 많고 40대 45명, 30대 34명, 60대 15명, 20대가 2명이었다. 30대는 지난해에 비해 2배이상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베이비부머 거주형 전원주택, 젊은 층 게스트하우스 선호제주도에서는 연령대별로 선호하는 주택 유형이 확실히 구분된다. 은퇴 후 노후를 보내기 위해 이곳에 정착한 사람은 단독주택이나 전원주택단지를, 사회생활에 한창인 젊은 층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주택을 선호한다. 젊은 이주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게 바로 게스트하우스다.저렴한 숙박비에 여행자들끼리 어울려 정보를 나누고 소통할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가 틈새시장으로 떠오르는데 찜질방과 여관을 전전하던 알뜰 올레꾼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해 2009년 TV 예능프로그램 '1박 2일'에 소개된 후 붐이 일고 있다. 제주시 구도심 일대 관광호텔과 모텔이 게스트하우스로 리모델링하는 사례가 빈번한 것을 보면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최근 제주관광공사와 제주발전연구원이 외국인 관광객 364명을 상대로 한 설문에서 63%가 '숙박비가 저렴하다'는 이유로 게스트하우스에서 묵었다고 밝혀 앞으로도 게스트하우스 인기는 지속될 전망이다.펜션 경기는 신통치 않다. 제주도 내 상당수 호텔과 리조트들이 가격 할인에 나서면서 펜션이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여기에깔끔한시설에저렴한숙박비를 내세운 게스트하우스 열풍이 더해지면서 펜션시장은 더욱 어려워진 상황이다.그러나 제주 펜션 불황은 이런 외부적 요인으로만 설명할 수 없다는 게 내 판단이다. 일단 타 지역 펜션에 버금갈 만한 시설과 서비스를 갖춘 곳을 찾기 힘들다. 이미 많은 펜션들을 접해본, 주 고객이라 할 수 있는 젊은 층들의 눈높이를 충족할만한 곳이 별로 없다. 또 대부분의 펜션들이 오래 전에 지은 상태여서 수리나 보수가 필요함에도 폐쇄적인 사고로 여기에 적극 투자하는 펜션 지기를 보기 힘들다.그렇다고 펜션 시장 전망이 흐린 것은 결코 아니다. 아무리 게스트하우스가 인기라지만 가족이 머물기에는 적합하지 않고 배낭족이나 홀로 여행 온 사람이 아니고서는 아무래도 불편하다. 펜션만의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 * 저가 항공이 등장한 데 이어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되면서 제주도를 찾은 국내외 여행객들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제주도에 정착하려는 귀농 · 귀촌 인구도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우리나라 유수 IT 기업 본사가 제주도로 이전했다. 서울에서 비행기로 1시간이 채 안 걸리는 이곳 제주의 전원주택, 펜션 시장이 밝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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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반한, 제주에 살다] 귀농 · 귀촌 증가로 제주도는 지금 전원주택 붐, 젊은 층 유입 두드러져, 게스트하우스 열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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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반한, 제주에 살다] 제주도 귀농 · 귀촌 두 배 이상 증가, 바다 전망 전원주택지 선호해
- 지난해 제주도 귀농 · 귀촌 인구는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그들은 과연 어디에 정착했을까. 사계절 온화한 기후를 자랑하는 제주는 단연 바다 전망 부지를 최고의 명당으로 친다. 그러나 제주는 곳곳이 아름다운 자연 전망을 선사하므로 꼭 바다가 아니어도 좋다. 한가운데 자리한 한라산, 300개가 넘는 아담한 오름, 봄이면 유채꽃 가을이면 억새, 토속적인 현무암 돌담… 이런 제주 특유의 풍경이 집에 멋진 자연 액자를 걸어준다.글 박지혜 기자 사상 초유의 귀농 · 귀촌 인구수를 기록한 지난해 제주도도 예외는 아니었다. 전국 하위 수준이지만 제주도 자체적으로 보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제주도청은 귀농 · 귀촌 인구가 갈수록 증가하자 도시민을 대상으로 귀농 교육을 최근 시작했으며 제주시와 서귀포시는 귀농 · 귀촌지를 물색하는 동안 임시거주할 수 있는 빈집 정보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3월 제4기 귀농 교육을 시작한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교육생 145명 가운데 다른 시 · 도 거주자가 73.8%에 달하며 59.3%가 서울을 비롯한 경기 인천 등 수도권 거주자라고 밝혔다. 이들은 서귀포시동洞지역, 제주시 애월읍, 한경면, 서귀포시 남원읍 등으로 귀농 · 귀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도시이주민의 유입으로 제주도는 전원주택지와 기존 농어촌주택 매매 및 임차 등 부동산 시장도 활기를 띠는 분위기다. 제주로 이주하는 주된 이유는 단연 사계절기후가 온화하고 자연환경이 우수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동북아 교육 허브를 지향하는 영어교육도시를 비롯한 국제 도시로 발돋움하려는 각종 개발 계획으로 특화된 교육 여건, 주거환경의 개선, 고용 창출 등이 도시민들을 제주로 이끈다. 이와 더불어 최근 수려한 자연환경에 중국 개발 수요가 늘어나 부동산 가치가 상승 기류를 타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은 주로 수만 평의 호텔이나 상업시설 부지를 구입한다는 한 공인중개사의 전언이다.지난해 첫 학교가 개교한 제주영어교육도시(JDC)는 2015년 완공을 목표로 서귀포시 대정읍 보성리, 구억리, 신평리 일원 총 면적 379만m²에 조성 중이다. 마치 수도권 신도시를 연상시키는 영어교육도시는 12개 초중고 국제학교 및 각종 문화예술 시설, 상업시설, 주거시설 들이 체계적인 형태로 들어서 제주에서 보기 드문 계획 도시의 면모를 과시한다. 교원과 학생, 학부보 등 그 상주인구만 2만 3000명이다. 이외에도 예래 휴양형 주거단지, 혁신도시, 첨단과학기술단지, 제주헬스케어타운 등 개발 계획이 잡혀 있어 제주로 인구 유입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신공항 부지로 유력한 대정읍 신도리 인근 부지도 재테크나 세컨드하우스 용지로 물망에 오른다. 바다 전망 애월읍 · 한경면 인기, 동서 끝 저렴제주도 전 지역의 물건을 거래하는 제이디공인중개사사무소 전연주 소장은 "최근 외지인의 전원주택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며 "과거 은퇴 후 휴양을 목적으로 한 고객이 주축이었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30, 40대 젊은층의 문의가 많아졌다"고 설명한다.인기 전원주택지로는 바다 전망이 우수한 제주시 애월읍이나 관광지가 많이 몰려 있으며 온화한 기후를 자랑하는 서귀포 지역이다. 주로 서부권 수요가 많다. 전 소장은 "전원주택지를 문의하는 소비자의 80% 정도는 바다 전망 원하고 특히 펜션이나 상업 용도의 건물을 마련하는 경우 바다 전망이 인기"라고 전한다. 서쪽에 위치한 애월읍 등 제주시 쪽에 고급 전원주택이 쏠려 있는 편이고 영어교육도시 여파로 최근 주거시설이 형성되기 시작한 대정읍 일대와 그 인근으로 젊은 학부모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영어교육도시 내 단독주택용지를 구입해 집을 짓는 경우도 있으며 그보다 더 저렴한 부지를 찾는 소비자는 인근 지역에 집을 마련하는 추세다. 영어교육도시 내 일반인에게 공급된 단독주택용지는 3.3㎡(평)당 70만 원, 근린생활시설용지는 120만 원선이다. 여기서 차로 몇 분 거리의 예술인마을이 있는 한경면 저지리도 조용하고 살기 좋아 신축 전원주택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서쪽 끝자락 한림읍, 한경면이나 동쪽 끝자락 구좌읍, 표선면이 비교적 저렴한 부지를 찾는 소비자에게 인기를 얻는다. 그리고 연중 따뜻한 기후로 당도 높은 과실을 얻을 수 있는 남쪽 남원읍 지역은 귀농인에게 인기 지역이다.전원주택을 지을 수 있는 부지 가격은 대체로 3.3㎡(평)당 30만~50만 원으로 형성되며 중산간 지역은 더욱 저렴해 20만 원선으로 형성돼 있다.전연주 소장은 "도시이주민의 경우 전원주택단지 분양 문의도 많다"며 "그러나 제주에는 단지 분양 수요가 거의 없어 그동안 단지 개발이 미미했지만 최근 수요층이 형성되는 분위기에 따라 단지 개발 계획도 잡혀 있다. 현재 신공항 후보지로 물망에 오른 신도리와 인접한 한경면 고산리에 10여 필지, 연면적 100㎡(30평) 안팎의 전원주택단지를 계획 중"이라고 설명한다.임대차 거래도 활발한데 제주도는 전월세傳月貰가 아닌 보증금 없는 연세곐貰가 활성화돼 있다. 집세를 매달 내는 번거로움을 없애고자 1년에 한 번 1년 치 집세를 낸다. 연세는 저렴한 농가 300만~400만 원이고 도시 아파트 수준의 편리함과 인테리어를 갖춘 1,000만 원선까지 분포돼 있다.제주도는 최근 1~2년 사이 올레길 등 도보 여행자를 대상으로 하는 게스트하우스Guest house 붐이 일면서 농가 매매가 부쩍 늘어 지금은 물건이 달릴 정도라고 한다. 펜션이 고급스럽고 숙박비가 비싸다면 게스트하우스는 배낭 여행자들이 가격 부담을 느끼지 않고 숙박하며 다른 여행자와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어 인기를 끈다. 게스트하우스는 주로 농어촌지역 농가를 구입, 개조해 살림집과 객실로 꾸민다. 만드는 비용 또한 펜션보다 경제적이다. 게스트하우스용으로 적합한 농가는 7,000만~8,000만 원선에 구입 가능하다. 기존 5,000만~6,000만원에서물량부족으로오름세를겪었다.제주도에 전원주택을 마련하고자 한다면 제주시와 서귀포시는 5도 정도 기온 차이가 남을 알아두는 것도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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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반한, 제주에 살다] 제주도 귀농 · 귀촌 두 배 이상 증가, 바다 전망 전원주택지 선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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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반한, 제주에 살다] 유기농 먹을거리를 마케팅하러 내려간 ‘제주파파’ 김기덕
- 서울에서 잘나가던 마케터가 제주로 내려가 농산품 마케팅 영역에 닻을 내렸다. 기대와 달리 변화무쌍한 제주 기후환경에 적응하랴 제주농부들의 한숨 섞인 농사 이야기에 적응하랴 그 앞에 펼쳐진 새로운 환경에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 모른다. 그는 자연과 사람을 존중하며 유기농업을 고집하는 '착한 농부'들이 더욱 부강해지는 미래를 마케팅하고 있다.글 박지혜 기자 사진 황예함 기자 취재협조 제주파파 070-8682-6677 www.jejupapa.com 잘나가던 인터넷 포털 서비스 마케터였던 김기덕(36세)씨는 10년간 직장생활한 후 내 사업을 하겠다던 스스로의 다짐을 지키기 위해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내려간 곳이 제주다. 그저 환상의 섬, 낙원 정도로 알고 살림 보따리를 챙겨 온 외지인을 향해 원주민들은 말한다. 한번 발붙이고 살아보지 않았다면 제주에 대해 말하지 말라. 제주는 기대만큼 환상적이고 포근하게 감싸주는 곳만은 아니다. 김기덕 씨 또한 그렇게 말한다. 사람 사는 데는 어디나 비슷하다는 진리가 이곳만을 비켜갈 수 없다. 다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고 세계7대 자연경관에 선정된 천혜의 자연을 품고 있다는 사실은 그 누구도 거역할 수 없는 제주의 묘미고 이곳에 안착하게 만드는 요소다.서귀포시 호근동 김기덕 씨가 차린 카페 세븐바스켓은 최근 매스컴을 떠들썩하게 했던 강정마을 인근, 기암절벽 22m 길이로 떨어져 진경을 이루는 천지연폭포와 소나무가 자생하는 작은 바위섬 외돌개 가는 길에 있다. 편백나무로 꾸며진 카페에서 구수한 커피를 내리는 그의 모습을 보면 손님들에게 커피를 내주며, 좋아하는 낚시도 원 없이 하면서 여유로운 생활을 하는 사람쯤으로 일단락된다. 그러나 이 카페에서 감귤 농부의 유기농업과 유통 이야기, 제주의 1차 산업을 부흥시켜 보자는 의기투합 등 열정적이고 긴장된 순간도 있음을 알게 되면 김기덕 씨가 도대체 뭐하는 사람인지 궁금해진다. 생산자는 잘살고, 소비자에겐 깨끗한 먹을거리를그의 직업은 여전히 마케터다. 제주의 1차 산업을 바탕으로 컨버전스 마케팅Convergence Marketing을 목적으로 이곳에 내려왔다. 그 출발은 이랬다.평소 집에서 '밥 짓는 아빠'인 그는 마트에서 장을 볼 때마다 농산물을 관심있게 지켜봤다. "농산품은 성공적인 브랜드를 가진 경우가 드물었어요. 내눈에 들어오는 것은 기껏 어느 지역 쌀, 무슨 복숭아 정도였어요. 마케터인 나는 속으로 농산품 마케팅에 참견하기 시작했지요. 마케팅을 잘하면 얼마든지 1차 산업도 잘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그는 때마침 인터넷이 만드는 가상의 공간을 벗어나 손으로 만질 수 있는 물질을 마케팅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던 차였다. 자연 속에서 느긋하게 살며 농산품 마케팅을 하기에 최적지로 제주를 낙점했다. 제주는 관광자원과 더불어 농 · 임 · 수산 자원이 풍부한 곳으로 컨버전스 마케팅을 펼치기에 가히 매력적이었다."처음 1년간은 빈둥거리며 사업 방향을 잡기 위해 1차 산업 종사자들을 인터뷰하고 지역민들과 접촉했어요. 그리고 폐쇄적인 사무실에서 사람을 만나는 것보다 개방적인 카페가 좋을 것 같아 카페를 차렸고요." 그는 제주 농산업을 파악하기 위해 100명이 넘는 농부를 만났다. 80%가 감귤농사를 짓는 이었고 그 외 제주 주요 밭작물인 브로콜리, 당근, 감자, 양배추, 무, 양파 등 생산자였다. 일반 농산품에 비해 친환경 유기농산품이 가격결정력이 있고 고부가가치로 인정받으나 마케터의 눈에는 유통이 걸림돌이었다."판로를 개척하고 더욱 높은 가격을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차원을 넘어 생산물의 가치 재창조를 모색하기 시작했어요. 그 첫 번째 사업으로 '제주파파'라는 사업자명을 만들고 유기농 잼을 론칭했고요."감귤과 키위 생산자 중에서도 오랜 기간 친환경 유기농법을 고집하며 환경과 사람에게 건강한 먹을거리를 생산한다는 철학으로 농사를 짓는 농부들을 만나 사업 제휴를 맺었다. 그는 '아빠의 마음으로 좋은 먹을거리를 내놓겠다'는 취지를 담은 '제주파파'답게 깨끗한 유기농 과일을 원료로 다른 첨가제 없이 무정제 유기농 설탕만 넣고 졸여 수제 잼을 만들었다. 잼을 담는 유리병 또한 국내산 제품으로 꼼꼼하게 선정했다. 모든 과정이 수작업으로 정성을 담아 이뤄지므로 연간 생산량 1만 병에 그친다. 내년부터 인력을 충원해 2만 병 생산을 유지할 계획이며 수요가 늘어도 기계 · 대량 생산은 하지 않을 계획이다. 기계 생산을 하면 '제주파파 잼'에 담긴 의미가 사라지기 때문이다.그는 앞으로 가공식품 생산 외에도 무항생제 · 방목으로 키워내는 유기축산의 메카 제주의 축산품 마케팅, 암 환자 등 건강식을 필요로 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전국 가정에 영양식을 배달하는 등의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제주파파의 마케팅 원칙이 있다. 1차 산업 종사자들이 잘사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생산물로부터 발생한 이득을 관계자들이 공정하게 나누고 공유하도록 한다. 이런 까닭에 기존의 두 배 이상 가격으로 농산물을 수매하는 것도 그에겐 당연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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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반한, 제주에 살다] 유기농 먹을거리를 마케팅하러 내려간 ‘제주파파’ 김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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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반한, 제주에 살다] ‘제주 테라피’가 되는 곳 - 방송인 허수경의 리모델링 주택
- 300개가 넘는 오름이 입이 쩍 벌어지는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하고 어디서든 바다로 통하는 길이 열린 제주. 그 안에 산다는 것은 그녀에게 축복과도 같은 일이다. 더구나 사랑하는 딸 별이와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놀며 장난치는 일은 도심에서 얻어 온 감기마저 치유하는 힘이 있다. 그녀가 정성을 담아 리모델링한 조천 주택을 찾았다.글 박지혜 기자 사진 홍정기 기자 취재협조 대한ENC 064-749-2178 www.제주목조주택.kr 매일 오후 4시 한결같은 낭랑하고 옹골진 목소리로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방송인 허수경 씨는 제주에 산다. 어머니 고향 제주를 오가다 '제주 테라피Therapy'에 '중독'돼 8년 전 아예 여기에 둥지를 틀었다. 제주의 아름다움과 편안함은 심신에 치유효과를 준다. 최근에는 10년 정도된 30평 단층 주택을 복층으로 증축, 리모델링했다. 조천읍 언덕에 화사한 화이트 톤의 얼굴로 서 있는 주택은 내외부 곳곳에 섬세하고 여성스러운 그녀의 감각이 녹아 아늑한 공간을 연출한다. 깃들어 살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드는 곳이다.아쉬운 점이 있다면, 6세 된 딸 별이를 두고 일주일의 반은 이곳을 떠나 서울 생활을 하는 점이다. 일을 하기 위해서다.먼 길을 오가는 불편과, 딸과 짧은 작별인사를 반복하는 마음아픔이 있지만 제주 생활을 포기하지 않음은 한 마디 말로 단정할 수 없는 제주가 주는 무한한 행복감 때문이다."제주는 자연 그 자체예요. 멀리 가지 않아도 집 앞이 바로 자연이고 곳곳이 아름다워요. 아이를 키우기에도 여기가 딱이에요." 증축한 2층은 손님을 위한 공간이다. 그녀의 디자인 감각, 데코 솜씨를 한껏 발휘했다. 계단을 활용한 수납장, 밤에는 침대가 되는 소파, 지저분한 물건을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세면대하부 수납장, 공간을 넓어 보이게 하는 다이닝룸 거울, 환기와 채광과 전망까지 책임지는 욕실 창 등 욕심나는 아이템들이 다 모였다.친언니처럼 지내는 지인이 이 마을에 산다는 까닭이 컸지만 자연 속에서 아이를 키우고 싶은 그녀에게 조천읍만한 데도 없었다. 집에서 보면 우측으로 한라산이 보이고 좌측으로 바다가 펼쳐진다. 생태공원과 바다… 집을 나서면 지척에 널려있는 유원지가 아이의 놀이터이자 훌륭한 체험 교육장이다. 별이가 꼭 다니게 하고 싶은 초등학교도 인근에 있다. 아름다운 자연과 어우러지고 잔디가 깔린 운동장의 그녀가 홀딱 반한 '상상 속의 학교'다. 공간 곳곳에 그녀의 섬세한 손길이…해발고도가 높은 조천읍 지역은 제주에서도 춥기로 유명하다. 눈 구경이 어려운 제주지만 이곳은 눈이 소복이 쌓일 정도.뚜렷한 사계절을 좋아하는 명쾌한 그녀에게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선사할 정도로 계절감이 느껴지는 이곳에 올린 그녀의 집으로 들어가 보자.1층은 살림집이고 2층은 그녀가 심혈을 기울여 완성한 손님 공간이다. 손님이 편하게 쉬다 가도록 계단실을 외부 건물 배면에 내었다. 30평 콘크리트 건물 위에 20평 경량 목구조로 증축한 2층은 1층 경사지붕을 그대로 살린 탓에 바닥에 단차가 생길 수밖에 없는데 그걸 그대로 살려 공간에 역동성을 부여했다. 침실과 주방, 다이닝룸이 오픈된 구조는 단차를 이용해 공간을 구획하고 개방적인 공간을 아늑하게 만든다.복층 주택을 갖고 싶었던 허수경 씨는 기존 주택을 허물고 개축할까도 고민했지만 건축폐기물이 많이 나오고 시간과 공정이 길어지는 등 걸림돌이 많아 증축으로 결정했다. 1층은 기존 건물 골격을 그대로 살리면서 내부 구조를 변경하고 내외부 마감을 다시 했다. 외부는 1충 벽돌 마감을 그대로 유지한 채 2층과 통일해 흰색 스터코를 칠하고 단조로움을 피하고자 2층에 포인트 벽돌을 붙였다. 허 씨가 일일이 붙이는 자리를 지정했을 정도로 주택 공사 전반에 그녀의 시선과 감각을 담았다.창밖으로 멀찌감치 함덕해수욕장이 내려다보이는 2층 공간에 굳이 테마를 붙인다면 '여행자의 휴식'이다."제주로 여행 오는 손님을 위해 별장처럼 만든 공간이에요. 이 공간에서 모든 게 다 해결되도록 미니 주방과 식당, 욕실까지 넣었어요. 나도 여행 온 느낌을 내고 싶을 때, 생각을 내려놓고 쉬고 싶을 때 이 공간을 사용해요."내추럴함과 클래식한 분위기가 풍기는 2층 공간은 낙엽송 패널을 계단, 장식장, 몰딩에 통일감 있게 적용해 심플하고 편안함을 준다. 그녀는 공간을 아늑하게 만들어주는 원목장과 조명기구, 패브릭, 소품들까지 하나하나 세심하게 배치했다. 수납장 문손잡이를 직접 사다 달았을 정도로 곳곳 소소한 부분까지 신경 쓴 흔적이 역력하다. 2층에서 1층 덱으로 내려오면 뒷집 마당에 핀 목련꽃이 낮은 담장 위로 슬그머니 고개를 들이민다. 도시의 그것과 달리 꽃잎마저 여유로워 보이는 이곳 제주에서는 휴식다운 휴식이 있다고 그녀는 말한다. 집이 예쁘든 그렇지 않든 자연환경이 좋으니 제주에서는 집도 아름답다고 한다. 이처럼 자연이 밀려드는 아름다운 집에서 그녀는 일주일마다 3박4일간 계속 이어질 것만 같은 여유로움을 만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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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반한, 제주에 살다] 제주도에서 누리는 고품격 주거 문화, 별장형 전원주택단지 라빌라La Villa
- 최근 제주도에 급격하게 전원주택 건설 붐이 일면서 단독주택 시장이 활황기를 맞았다. 더불어 자연스럽게 전원주택단지 개발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는데 수도권에서 흔히 보는 일반 전원주택단지를 비롯해 일부 계층을 타깃으로 한 고급형 전원주택단지도 속속 들어서고 있다. 제주도에서 높은 분양가로 주목을 받는 별장형 전원주택단지 라빌라를 찾았다.글 홍정기 기자 사진 황예함 기자 취재협조 한선디자인 064-738-7383 http://hansundesign.com 제주도 서귀포시 대포동 361-5번지 일대에 들어선 별장형 전원주택단지 라빌라La Villa는 한라산을 뒤로 하고 제주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 좋은 터에 자리 잡은'고품격 주거 문화 단지'다. 휴양지 고급 주택 전문 기업인 한선디자인이 분양과 시공을 맡은 이곳은 총 11필지를 분양하는데 현재 3가구는 공사를 완료해 거주 중이며 5월 입주를 앞둔 2가구는 건축 공사가 한창이다.한선디자인 유능호 이사는 "제주도에 있는 호텔이나 리조트와 비교했을 때 시설은 그에 못지않으면서 자연친화적이고 건강한 주거를 제공하고자 단지를 계획했다"면서 "그에 따라 단지 내 모든 주택에는 돌과 나무 등을 적극 활용해 건강함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단지가 자리한 대포동은 제주국제공항에서 40분이면 닿을 수 있어 일단 교통 환경이 좋다. 자연환경 역시 빼어나 산 중턱에 위치한 단지는 뒤로는 한라산이 병풍처럼 에워싸고 전면으로는 멀리 제주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또 차로 10~20분 거리에 대형할인마트가 위치해 편의시설을 이용하기에도 불편하지 않다. 분양하는 11필지와 입주민을 위한 카페, 스크린골프장, 노래방 등의 편의시설을 갖춘 커뮤니티 센터를 포함한 단지 전체 면적은 18495㎡(5600평), 필지는 340~540평이다.입주민은 ▲앞마당에 정원을 갖춘 복층 구조로 습도 조절 및 냄새 제거를 위해 파벽돌과 적삼목을 사용한 A-Type(대지면적: 1217.4㎡(368.3평), 건축면적 249.7㎡(75.5평)) ▲A-Type과 마찬가지로 파벽돌과 적삼목을 주로 쓰고 독립된 정원을 갖춘 복층형 별장 형태인 B-Type(대지면적: 1135.4㎡(343.5평), 건축면적: 219.4㎡(66.4평)) ▲노출콘크리트와 적삼목, 제주 현무암을 사용한 모던하고 심플한 외관에 기능적 공간과 독립된 중정中庭을 지닌 C-Type(대지면적: 1762.4㎡(533.1평), 건축면적 201.8㎡(61.0평)) ▲가장 넓은 개인 정원을 소유할 수 있는 최고급 전원형 모델인 D-Type(대지면적: 2239.0㎡(677.3평), 건축면적: 262.2㎡(79.3평)) 중 한 가지를 골라 건축할 수 있다. 공사비 · 옵션 포함 분양가 13억, "입주민 모두 서울 사람"땅값, 건축공사비, 인테리어 비용, 주방 가구 등의 옵션 비용을 포함해 라빌라의 필지당 분양가는 13억 원대. 유능호 이사는 "제주도에서 상당히 높은 가격이지만 이는 마감재부터 가구까지 최고급만을 적용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제주도 최적 입지 땅값이 평당 1백만 원 내외이고 건축물을 포함한다고 해도 현재 매물로 나온 단독주택 물건이 3억 원을 채 넘기지 못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제주 원주민중 웬만한 자산을 가진 사람이 아니고서는 꽤나 부담스런 금액이다.유능호 이사는 "그래서 처음부터 주 수요층을 제주도 외 지역 사람으로 잡고 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단지를 조성했다"고 말했다.실제로 입주했거나 입주 예정인 5명은 모두 서울 사람이다. 그중에는 이름만 들어도 알 법한 유명 사업가와 작가도 있는데 이들은 별장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한다.높은 분양 가격임에도 50%에 가까운 분양률을 기록한 데에는 입주민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도 한몫했다는 게 유능호 이사의 설명이다. 입주민이 제주 공항에 도착하는 시간에 맞춰 픽업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주택 청소도 대신한다. 또 장기간 집을 비우는 일이 많기에 상주 직원이 수시로 단지를 관리한다. 전원주택단지지만 호텔이나 리조트에 머무는 것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유 이사는 "입주민을 위한 렌터카 서비스도 계획하고 있다"면서 "렌터카 전문 업체와 계약을 맺어 저렴한 가격으로 입주민이 제주를 즐기도록 배려하겠다"고 전했다. 대포동에 오면 꼭 가봐야 할 여행지 3곳 주상절리柱굧節理 | 중문관광단지 동부 해안가 주상절리대는 자연의 위대함과 절묘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천혜의 자원으로 천연기념물 제443호다. 주상절리란 주로 현무암질 용암류에 나타나는 기둥 모양의 수직절리로 다각형(보통은 4∼6각형)이며 두꺼운 용암(약 1100℃)이 화구로부터 흘러나와 급격히 식으면서 발생하는 수축 작용 결과로 형성된다. 대포동 주상절리는 높이 30~40m, 폭이 약 1km로 우리나라 최대 규모다.서귀포자연휴양림 | 인공적인 요소를 없애고 제주도 산과 숲 그대로의 특징을 살려 쾌적한 휴양과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우리나라 최남단 자연 휴양림이다. 해발 700m에 위치한 이곳은 휴양림 내 온도가 서귀포 시내와 10℃ 정도 차이가 나는데 이로 인해 특히, 봄부터 가을까지 가족, 친구들과 함께 질 좋은 삼림욕과 산책, 캠핑을 마음껏 즐길 수있다.약천사 | 조선 초기 불교건축 양식으로 지어진 약천사는 지상 30m(건물 10층), 연면적 3305㎡에 이르며 단일 사찰로는 동양 최대를 자랑한다. 법당 내부 정면에는 국내 최대인 높이 5m의 주불인 비로자나불이 4m의 좌대 위에 안치돼 있고 좌우 양쪽 벽에는 거대한 탱화가 양각으로 조각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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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반한, 제주에 살다] 제주도에서 누리는 고품격 주거 문화, 별장형 전원주택단지 라빌라La Vil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