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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사람을 만든다’는 철학을 담은 의왕 주택
- "나는 기계처럼 재료를 쌓아 올리는 집을 만들고 싶지 않다. 예술이 흐르고 인문학이 깃든 집을 짓고 싶다. 그래서 윈스턴 처칠이 말한 '사람은 집을 만들지만, 집은 사람을 만든다'는 글귀를 좋아한다. 주택은 위태로운 예술이다. 예술에 치우치면 현실에 맞지 않고 현실에 굴복하면 나란 존재가 무의미해진다. 예술과 현실 간 조화로운 선택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마치 나는 줄타기하는 것 같다."사람과 공간 이기관 대표가 한 말이다. 예술과 현실 간 중심을 잡은 의왕 주택은 실내외 모두 매스 Mass 감으로 디자인을 살린 미니멀리즘 Minimalism의 표현이다. 아담한 필지를 최대한 활용해 수직으로 확장한 건물은 도회적이면서 자연을 창으로 끌어들여 '쉼'도 담았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취재협조 사람과 공간 건축정보위치 경기 의왕시 청계동대지면적 259.4㎡(78.6평)건축면적230.4㎡(69.8평) 1층-103.6㎡(31.4평) 2층-72.8㎡(22.1평) 3층-54.0㎡(16.4평)건축형태 3층 철근콘크리트조외벽재 노출콘크리트 공법, 징크, 목재(Ipe)지붕재 콘크리트 슬래브내벽재 VP(Vinyl Paint) 도장, 벽지, 대리석바닥재 대리석, 원목마루설계 및 시공 사람과 공간 지하 공간 주차장. 사람과 공간 이기관 대표는 예술과 현실 사이 줄타기하는 기분으로 의왕 주택을 지었다고 한다. 애초 중소기업을 경영하는 40대 여성 CEO인 건축주가 상세 도면까지 완료된 두꺼운 설계도면집을 보여주며 시공 의뢰를 했을 때 그는 완강하게 거절했다 한다. 건축주가 당황스러워하는 표정이 눈에 선하다. "내가 짓고 싶은 스타일이 아니었어요. 나는 미니멀 스타일을 추구하는데 내가 원하지 않는 집을 지을 이유가 없지요." 한 채 두 채 건물 올리며 시공실적 채우기에 급급한 시공업자들과 다른 태도다. 또한 이 대표는 "평당 얼마?"라며 문의하는 건축주에게 이렇게 반문한다. " 어떤 집을 원하세요?"다시 말해 건축주의 전체 건축 예산에 맞춰 집을 짓는다. "3, 4개월 걸려 뚝딱 짓고 싶지 않아요. 이 집은 거의 1년 걸려 완성했는데 충분한 공사기간을 주고 내가 추구하는 방향에 공감하는 건축주와 계약이 성사돼요." 설계 과정에서도 건축 방향에 대한 고민을 충분히 하지만 그것만으론 부족하다고 이 대표는 말한다. 건축물의 디테일을 형성해 나가는 과정에서 새로운 고민이 발생하고 건축주와 대화를 통해 최종 결정하는 일련의 과정은 일반인의 생각보다 훨씬 많은 시간을 요구한다는 것이다. 건축 과정에서 외부 요인 탓에 설계 의도가 다른 방향으로 가는 일이 종종 있다. 건축주 요인, 경제적 요인, 행정적 요인 등인데 이 대표는 이러한 요소들을 적절히 조절함으로써 만족스러운 건축물을 볼 수 있다고 한다. 마감 재료의 제한적 사용으로 심플한 공간을 연출한 1층 거실과 지하층 가족실. 활동 내용에 따른 실내 밝기와 색온도 조절이 가능한 필룩스 감성조명 시스템을 설치했다. 전면 돌출부에 배치된 주방/식당. 이곳에선 마치 정자에 앉아 식사를 하는 듯하다. 두 면에 창을 설치해 채광 효과와 개방감을 살렸으며 정원의 싱그러움이 고스란히 들어온다. 1층 거실 한쪽 단을 올려 초등학생 아이를 위한 피아노 연주 무대로 꾸몄다. 필룩스 감성조명 시스템으로 1층 거실 피아노 무대를 다양하게 연출해봤다. 활동이 달라짐에 따라 심리 상태가 변하므로 다양하게 변하는 심리 상태를 반영하는 조명으로 조절하면 보다 효율적인 활동과 함께 정신건강에 유익하다. 감성조명은 직접조명이 빛에 의한 스트레스로 사람을 공격적으로 만들기에 간접조명을 이용해 자연 빛과 같은 조도와 색온도를 유지한다. 2000~8000K의 색온도를 재현한다. Minimalism_단순한 재료 사용과 마이너스 디자인건축주가 이 대표에게 가지고 왔던 박공지붕을 인 프로방스풍에 가까운 설계도면은 노출 콘크리트로 표현되는 매스감이 풍만한 건물로 바뀌었고 건축주도 이 대표의 설계에 의견을 같이했다. 인테리어와 익스테리어는 최소한의 재료 가짓수로 단순함을 연출했다. 기하학적인 매스의 짜임이 인상적인 외관은 정방형의 프레임을 마을 도로를 향해 삐쭉 내밀어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전면 돌출부 개성적인 덩어리(주방/식당) 하나와 그 연장선에 있으면서 보다 후퇴한 노출콘크리트 프레임(거실) 그리고 그 사이 자연스럽게 생긴 유리 월(전이공간), 상층부에서 색다른 재료인 징크를 사용해 외관상 조화와 변화의 밸런스를 잡은 부위(2,3층), 이러한 매스가 건물의 부피감과 다채로운 입면을 완성한다. 인테리어 역시 군더더기 장식 요소를 배제하고 기본 재료를 이용한 요철과 재료 자체가 주는 부피감을 살려 공간감을 연출했다. 지하층과 다락을 포함 모두 네 개 층을 흐르는 계단실에선 수직으로도 차분하고 통일감 있는 공기가 통한다. 건물 중앙부 후면에 설치한 계단실. 3층 전면에 가족실 혹은 응접실을 마련해 창밖에서 밀려든 운치에 젖는다. 짙은 색상의 마감과 은은한 조도로 아늑하게 꾸민 침실. 월풀 욕조와 벽면 미러 TV를 설치한 욕실. 천장이 낮은 다락은 철 지난 옷 보관용 드레스룸으로 활용한다. 전면 투명 유리 설치로 공간의 협소한 느낌을 없앴다. 서재. Expansion_지형 살리고 수직 확장, 공간의 재탄생분양받은 필지 규모가 80평 남짓으로 크지 않다. 최대한 건축면적을 확보하기 위해 공간을 수직으로 확장했다. 마을 도로 쪽으로 완만한 경사를 이룬 지형을 그대로 살려 정면에 필로티 주차장을 배치하고 채광이 드는 25평 남짓한 지하층을 만들어 취미와 문화생활을 위한 가족실로 꾸몄다. 또한 최고 법적 건축 높이를 활용해 다락을 만들었다. 미니멀리즘을 추구한 이 주택 내부는 마이너스(-) 디자인을 통한 변화를 주는 것 외에 세심한 조명 설계로 공간에 질량감을 더한다. 특히 활동 내용에 따라 조도와 색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필룩스의 감성조명을 아이 방과 지하 가족실, 1층 거실에 적용해 다양한 분위기 연출을 끌어낸다. 주택의 화룡점정인 정원에는 상록수가 유리 월 앞으로 펼쳐져 프라이버시 보호는 물론 주택에 생기를 북돋는다. 좁은 필지를 잘 이용해 아기자기하게 정원을 꾸몄다. 돌계단을 만들고 상록수 여러 그루를 심어 도시형 전원주택의 약점을 보완했다. 정원의 청량감이 실내로 들면서 정원 활동이 외부로 쉽게 노출되지 않도록 단을 올리고 수목으로 자연스럽게 가려지도록 정원을 설계했다. 후면. 후면 2층에는 야외 발코니를 만들었다. 건물 특징을 잘 보여주는 정면. 좌측 노출콘크리트 돌출부와 건물 전면 유리 월이 단연 시선을 사로잡는다. 건축가 이기관사람과 공간 대표. 대학에서 제품 디자인을 전공하면서부터 스스로를 디자인하지 못하면 아무것도 디자인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도를 구하듯 일해 왔다. ' 비움으로써 채움'을 디자인 철학으로 삼고 예술로서의 건축을 실천하고자 한다. 신사동 일식당 '삼화', ' 제이미스튜디오'강남점 · 청담점 · 광주점, 국민연금 해남지사, 의왕 주택 '일출천년사', 청계 전원주택 '일풍당'외 다수 건축. 사진작가로도 활동 중.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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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사람을 만든다’는 철학을 담은 의왕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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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에 생명력 불어 넣는 공간 마술사 조명
- 가장 쉽게 인테리어 변화를 주는 방법은 조명을 활용하는 것이다. 전구 밝기와 색감을 조절해 아늑하거나 환한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고, 심심한 공간에는 스탠드 조명 하나로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평범한 주방도 세련된 펜던트 조명을 설치하면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떤 조명을 선택해야 우리 집 분위기를 아늑하게 때론 세련되게 꾸밀 수 있을까. 글 백홍기 기자자료제공 올바로조명 1588-6510 www.olbaro.com 헤이홈 070-4738-3000 www.hej.life 시그니파이코리아 02-591-0223 www.signify.com 루이스 칸은 “공간은 빛에 의해 인지되고 공간의 성격을 명확하게 한다”고 했다. 그래서 건축가들은 공간에 빛을 가두고 머물게 하기 위해 고뇌한다. 공간 구조 형태와 성격을 더욱 명확하게 살려내기 위해 적당한 위치에 창과 개구부를 내 자연광을 끌어들이려는 것이다. 하지만, 자연광만으로 공간 분위기를 다채롭게 완성하기엔 한계가 있다. 인공조명은 자연광이 부족한 공간을 밝히거나 색다른 분위기를 내는 데 더없이 유용하다. 그래서 유명한 건축가들 가운데 조명 디자인까지 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다. 주거용 조명에 사용하는 전구는 크게 백열전구, 형광등, 삼파장, 할로겐, LED(발광다이오드)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이 가운데 백열전구는 1879년에 발명돼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지만, 국내에선 2014년에 퇴출당해 현재 사용하지 않는다. 형광등은 진공 유리관에 아르곤과 소량의 수은 증기를 넣고 유리관 안쪽 벽에 형광물질을 칠해서 제작한다. 붉을 밝히는 방법은 일반 전구와 다르게 복잡하다. 양 끝에 설치한 전극 필라멘트를 예열하면 방전에 의해 수은 분자가 충돌하면서 자외선을 방출하고 내벽에 도포한 형광입자가 자외선을 흡수해 가시광선을 방출하는 방식이다. 기존 형광등보다 수명이 월등히 긴 LED 형광등이 시중에 많이 나오긴 했지만, 가격이 기존 형광등보다 2배 이상 비싸 아직도 일반 형광등을 찾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8월 21일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효율 혁신전략’발표에 따르면, 에너지 효율 개선을 위해 2027년 이후 신규 생산 및 수입한 형광등 사용을 금지하면서 백열전구처럼 형광등도 역사 속으로 사라질 전망이다. 2014년에 퇴출 된 백열전구 삼파장 전구는 낮은 전력으로 효율을 높인 형광 램프다. 청색, 녹색, 적색 형광물질의 파장을 혼합해 자연색에 가까운 빛을 낸다. 낮은 전력으로 밝은 빛을 내 예전부터 백열전구 대용으로 자주 사용했다. 하지만, 고주파로 변환시켜 점등하는 방식이라 백열전구보다 전자파가 많이 발생해 침대 머리맡 등 인체와 가까운 곳에 두고 사용하기엔 적합하지 않다. 또한, 일정한 시간이 지나야 완전히 밝아지기 때문에 자주 켰다 껐다 하는 공간에도 부적합하다. 포인트 조명으로 사용하는 할로겐전구는 백열전구보다 빛이 밝고 오래 사용할 수 있으며, 전력 소모도 적다. 크기도 작고 가벼워 활용 범위도 넓다. 색온도가 안정적이라 주택에선 색을 선명하게 재현해야 하는액자 등을 밝히는 데 주로 사용한다. LED는 에너지 절약과 환경보호를 위해 백열전구를 대체할 새로운 전구로 주목받으면서 2000년 초반부터 본격적으로 생산하기 시작했다. 반도체 일종인 LED는 Light Emitting Diode로 우리말로 하면 '발광다이오드'라고 한다. 크기는 쌀 한 톨 정도다. 반도체에 전류를 흐르게 하면 전자가 이동하면서 발생하는 에너지로 빛을 내는 원리다. 소비전력은 기존 백열전구 대비 10~15% 정도에 불과하다. 60W 전력을 소비하는 백열전구와 비교했을 때 9W LED 전구와 밝기가 비슷하다. 10여 년 전만 해도 전자제품 전원이나 표시등 정도에서나 볼 수 있었지만, 수명이 약 4만 시간(형광등 1만 시간, 백열전구 1000시간)에 달해 초기 구매 비용이 높은데도 불고하고 점점 사용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2019년 현재 기존 형광등 대비 LED형광등이 40% 비중을 차지하고 백열전구는 LED 전구로 완전히 교체된 상태다. 신축 단독(전원) 주택에서는 이미 대부분 LED 조명을 사용할 정도로 세대교체가 가시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여기에 LED 형광등의 가장 큰 단점인 가격도 2021년부터 기존 형광등과 비슷해질 전망이라 세대교체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열을 식히기 위한 방열판이 있는 LED 전구 전구 모양 따라 빛과 분위기 달라전구는 빛을 발산하는 유리구 모양에 따라 벌브, 볼구, 에디슨타입 등으로 나뉜다. ▲벌브타입은 백열전구 시대부터 전통적으로 사용해온 일반 형태의 둥근 전구라고 해서 벌브(Bulb_전구, 둥근)라고 한다. 가장 널리 다양한 공간에 사용하며, 다른 형태의 전구보다 가격 대비 효율성이 뛰어나다. 발광 부분이 전구 면적의 1/2이라 작은 공간을 밝힐 때 사용하기 좋다. ▲볼구타입는 발광 면적이 벌브타입보다 넓고 고르게 퍼져 넓은 공간에 사용하기 적합하다. 전구 볼이 크고 이미지가 귀여워 식탁 펜던트 조명과 같이 인테리어 포인트 조명에 주로 사용한다. 발광 면적이 크기 때문에 볼구타입이 들어가지 않는 조명 기구가 있어 미리 크기를 확인해야 한다. ▲에디슨타입은 인테리어 소품으로 사용하는 전구다. 백열전구와 같이 필라멘트를 가열해 불은 밝히는 방식이다. 독특한 모양의 필라멘트가 감성을 자극해 주거 및 다양한 상업공간에서 자주 찾아볼 수 있다. 최근 LED를 사용한 눈꽃, 다이아 등 다양한 디자인의 에디슨 타입 전구가 나와 필라멘트를 가열하는 방식의 에디슨 전구를 서서히 대체하고 있는 추세다. ▲ PAR 타입은 발광부가 전면을 향한 전구다. 스포트라이트에 사용하는 기존 할로겐이나 COB 램프 형태의 전구를 LED로 제작한 것이다. 할로겐보다 에너지 효율이 높고 발열이 낮으며 수명도 길다. PAR 타입은 집중형과 확산형이 있다. 공간을 밝히고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전구의 밝기와 색감만으로 결정하는 건 아니다. 공간 용도와 분위기에 따라 직접조명, 간접조명, 반간접조명 등을 사용해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도 있다. 직접조명은 보통 거실이나 침실, 식탁 천장에 메인등을 설치해 전체를 밝히는 데 사용하며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다. 반사갓을 사용한 직접조명은 광원의 90%를 사용할 수 있어 효율이 높고 경제적이지만, 눈이 부시고 균일한 조도를 얻기 어렵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광원의 10~40%를 사물에 조사하고 나머지 광원은 천장이나 벽에 반사해 조사하는 반간접조명 방식이 있다. 반간접조명은 그늘이 생기지 않아 부드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눈부심도 적다. 직접조명은 눈부시고 반간접조명을 사용하기에 공간이 넓다면, 일정한 높이와 간격으로 조명을 배치해 전체를 조명하는 전방확산조명 방식을 적용하면 된다. 확산형 덮개를 사용하면 모든 방향으로 같은 양의 빛을 보내 구석구석 밝게 비추면서 눈부심도 줄일 수 있다. 부드럽고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해야 하는 공간엔 간접조명방식이 좋다. 직접조명을 뒤집어 천장이나 벽에 90%의 빛을 투사해 반사빛을 얻는 방식이다. 효율성보다 분위기가 중요한 공간에 어울린다. 공간별 조명 계획 어떻게 해야 하나주택 시공하는 과정에서 유독 조명에 목숨 거는 사람들이 있다. ‘그냥 환한 조명을 설치하면 되지’라고 생각하면 마음은 편할지 모른다. 하지만, 혼자 거주하는 공간이 아니고 다른 가족이 있다거나 손님이 방문했을 때 조명이 칙칙하다면, 어떤 기분일까. 용도와 목적에 따라 조명을 다르게 적용해 거실은 아늑하게 부엌은 밝고 시원하게 침실은 포근하게 연출하면, 보는 사람의 눈과 마음이 한결 편해질 것이다. 아늑한 거실거실은 일반적으로 전체조명과 간접조명을 조화롭게 설치한다. 전체조명은 공간 전체를 균일하게 밝히는 게 목적이라 어두운 곳이 없도록 충분히 밝은 조명을 사용해야 한다. 그래서 천장 한가운데 크고 넓은 메인등을 설치한다. 메인등이 전체를 밝혀주면 간접조명은 분위기를 조성하는 역할을 한다. 메인등 주변에 따뜻한 느낌의 조명을 매입하거나 거실창에 설치한 커튼 또는 블라인드 상부에 커튼 조명을 설치해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할 때 사용한다. 거실 밝기는 아늑한 분위기가 좋다면 150lux(룩스), 환한 거실이 좋다면 300~600lux(룩스)가 적당하다. 식사 시간이 즐거운 주방주방은 전체조명과 부분조명을 사용한다. 전체조명은 다양한 기능과 수납공간으로 이루어진 주방 구석구석이 환하게 잘 보이도록 거실처럼 빛이 전체 확산되는 조명이 좋다. 조리대는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에 작업할 때 그늘이 생기거나 충분히 밝지 않다면 상부에 별도의 부분조명을 설치하는 게 좋다. 식탁에는 주로 인테리어 효과를 주기 위해 디자인 펜던트 조명을 사용하는데, 식사할 때 식욕을 돋워줄 수 있도록 전구 색과 밝기도 신경 써야 한다. 주방 밝기는 전체 70~150lux, 조리대는 300~600lux, 싱크대는 150~300lux 정도가 적당하다. 휴식에 좋은 침실휴식과 수면을 위한 공간으로 침실을 꾸몄다면 밝기보다 분위기에 집중하는 게 좋다. 전구색은 긴장을 풀어주고 안정감을 주는 따뜻하고 은은한 느낌의 전구가 좋다. 조명은 직접조명보다는 벽이나 천장에 반사를 이용한 간접조명이 편안해서 좋다. 빛이 필요한 일부 공간에 부분조명을 설치하거나 숙면에 방해되지 않도록 은은한 빛의 스탠드를 사용해도 좋다. 침실 밝기는 70~150lux, 색온도는 3000K 이하로 해야 눈이 편하고 아늑해서 좋다. 편안한 아이 방아이 방은 연령대에 맞게 조명을 계획해야 한다. 유아기 때는 시력보호를 위해 충분히 공간을 밝히면서 자연광에 가까운 게 좋고, 공부를 겸하는 아이 방이라면, 조명을 오래 사용해도 눈이 피로하지 않도록 색과 밝기를 조절해야 한다. 특히, 책상에 사용하는 전구는 플리커 현상(TV나 형광등의 명암이 일정 시간에 따라 바뀌는 현상)이 없는 플리커 프리 제품을 사용해야 눈이 피로하지 않다. 사물의 고유한 색을 그대로 재현하는 고연색상도 살펴야 한다. 아이 방 밝기는 400~500lux 정도가 적당하다. 즐겁고 깔끔한 욕실욕실은 습기가 많기 때문에 방습 기능이 중요하다. 수증기로 가득 찬 욕실은 어두워 보일 수 있기 때문에 밝은 조명을 선택하는 게 좋다. 분위기는 따뜻한 느낌을 연출하는 전구색 조명이 좋다. 거울에 브래킷 조명(벽에 부착하는 조명기구)을 설치하면 얼굴을 환하게 밝히면서 공간도 밝히는 전체조명 역할도 한다. 스마트한 세상 스마트한 조명공간을 밝히는 것 하나로 조명의 임무를 마쳤던 시절이 있었다. 이젠, 밝은 정도로 평가하는 시대는 저물고 얼마다 똑똑하고 용도에 적합한 기능을 제공하는지가 조명을 선택하는 잣대가 됐다. AI가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앞두고 조명은 얼마나 더 똑똑해졌을까. 그리고 아이를 위해서라면 하늘의 별도 따다 줄 부모의 마음을 담은 착한 조명은 어떤 것이 있을까. 모든 상황에 대처한 스마트 조명 ‘헤이홈 스마트 전구’“스텐드 꺼줘!”“네, 스텐드를 껐습니다.”헤이홈 스마트 전구는 시중에 나와 있는 AI 스피커와 연동하면 말 한마디로 불을 켰다 껐다 할 수 있다. 스마트 전구와 연동해서 쓸 수 있는 헤이홈 스마트 홈 카메라는 실시간 모니터링 기능 외에 모션감지 센서가 있어 한밤중에 화장실에 갈 때 자동으로 약한 붉을 밝혀주기도 한다. 왠지 스마트라는 단어 때문에 조명 설치가 어려울 것 같지만, 설치는 간단하다. E26(소켓 지름 26㎜) 소켓을 사용하는 조명기구라면 전구를 돌려 끼우면 끝이다. 블루투스가 아닌 Wi-Fi로 연결하기 때문에 전용 앱 App만 설치하면 어디서나 간단한 터치로 조명을 컨트롤할 수 있다. 필요하다면 해외에서도 집 안의 조명을 조절할 수 있다. 스마트한 이름답게 기능도 다양하다. on-off는 기본이고 원하는 시간에 맞춰 자동으로 불이 켜졌다 꺼지는 것은 물론 밝기도 조절할 수 있다. 헤이홈 RGBW 제품은 무려 1600만 가지의 색도 표현한다 ·헤이홈 RGBW 제품은 RGB 컬러와 Cool White 컬러가 1600만 가지의 색을 표현해 공간 분위기에 따 라 다채롭게 변화를 줄 수 있다. ·헤이홈 WW 제품은 Cool&Warm White 두 가지 화이트 컬러를 이용해 따뜻하거나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아이를 위한 아이의 조명 ‘필립스 로봇 플러스 스탠드’아이들은 9세까지 눈이 발달하기 때문에 너무 밝거나 어두우면 시력이 나빠질 수 있다. 어두운 상태에서 집중하면, 더 많은 빛을 확보하려고 동공을 확장하면서 수정체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해 눈에 피로가 쌓여 집중력이 떨어지고 두통을 유발한다. 필립스 로봇 플러스 스탠드는 플리커 프리 기능과 새로운 MCU 드라이버를 적용해 초기에 깜빡이는 플리커링 현상을 원천 제거함으로써 눈의 피로를 줄였다. 조명을 사용할 때 눈에 해로운 청색광이 아예 없다는 IEC(국제전기기술위원회)의 광생물학적 안전 규격에서 최고 등급(Exempt)을 받아 안정한 조명임을 증명했다. 또한, 광 분배와 밝기를 제공하는 루프 프리즘 시스템의 ‘돔 렌즈’모듈을 탑재해 눈부심을 최소화하고 균일한 밝기를 제공하면서 과학적이고 최적화된 조명 환경을 제공해 아이들의 근시 위험을 낮췄다. 조명 헤드는 작고 귀엽지만, 폭 1.5m 책상을 충분히 밝힐 만큼 환하다. 밝기는 슬라이드 방식으로 간편하게 5단계까지 조절할 수 있다. 조명 헤드는 필요에 따라 다양한 각도로 비출 수 있는 4회전 접이식 구조를 적용했다. 심플한 디자인을 위해 DC 커넥터를 내부에 숨기고 알루미늄 암 스탠드를 사용해 내구성도 뛰어나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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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단독주택,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집 '호호재'
- 대구 수성구 만촌3동 대구2호선 담티역 인근에 들어선 지하 1층, 지상 2층 철근콘크리트 도시형 단독주택. 좋을 호好를 두 번 사용한 당호堂號를 가진 호호재好好齋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집’이라는 의미다. 주택의 밀집도가 높은 도시지역에서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면서 포근하고 아늑하게 공간을 구성했다.글 김건철 건축가 사진 문정식, 윤동규 작가※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대구 수성구 만촌동지역/지구 제1종 일반주거지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133.20㎡(40.29평)건축면적 76.09㎡(23.01평)건폐율 57.12%연면적 188.77㎡(57.10평) 지하 50.74㎡(15.35평) 1층 61.94㎡(18.74평) 2층 76.09㎡(23.01평) 다락 26.47㎡(8.00평)용적률 103.63% ※지하, 다락 제외설계기간 2016년 3월~6월공사기간 2016년 6월~2017년 3월건축비용 3억 7천만 원(3.3㎡당 650만 원)설계 스마트건축사사무소 053-765-7818 www.smart-architecture.kr시공 디자인하임 폭 3m 도로와 접하는 주택의 배면. 화이트 톤으로 마감해 주택이 커 보인다. 가족 간의 긴밀감을 돋우는 공간 배치면적이 40.29평인 호호재의 대지 형태는 정방형으로 남서쪽에는 폭 8m 도로가 있고, 그 너머로 아파트가 들어서 있으며, 북동쪽에는 폭 3m 막힌 도로가 있다. 그리고 북서쪽과 동남쪽은 주택이 들어선 인접 대지에 접한다. 큐블록을 이용한 담장.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면서도 답답함을 절감시켰다. 신발장을 이용해 현관과 거실을 구분했다.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리얼징크 벽 - 점토벽돌, 스타코 플렉스 데크 - 멀바우내부마감 천장 - 수성페인트 벽 - 수성페인트 바닥 - 강마루단열재 지붕 - T145 압출법 보온판 가등급 외단열 - T200 비드법 보온판 나등급 T100 비드법 보온판 가등급 내단열 - T30 비드법 보온판 나등급계단실 디딤판 - 자작나무 합판 난간 - 스틸 위 우레탄 도장창호 아우디 시스템창호조명 무토주방기구 한샘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우리는 호호재가 꾸밈없이 담백하고 주변과 동화되어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집이 되길 희망하며 계획했다. 건축주 부부와 세 남매, 다섯 식구를 위한 호호재는 지하 1층, 지상 2층, 다락 총 4개 층으로 이뤄져 있다. 채광을 고려해 좌향을 동남향으로 잡고 1층의 거실과 식당, 2층의 침실과 가족실을 전면에 배치했다. 그리고 좌·우측 도로, 특히 좌측 아파트에서 내려다보이는 시선을 차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좌측면의 1층 주 출입구 부분에 깊이감을 주고 벽돌을 띄어서 쌓은 외벽, 그리고 2층 안방 창밖의 알루미늄 루버가 그것이다. 또한, 우측면에는 프라이버시 보호와 함께 길의 풍경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고자 대나무를 식재했다. 현관에서 본 거실. 주방과 일체형으로 계획했다. 주방에서 바라본 거실. 주방은 11자로 구성하고 좌측에 다용도실을 마련했다. 주방에서 거실을 바라보도록 설계해 가족과의 긴밀감을 높이도록 했다. 지하층은 음악실과 취미실, 서재, 창고 등으로 구성했다. 그리고 1층은 거실과 주방/식당 등 공적 공간 위주로, 2층은 가족실을 중심으로 좌우에 안방과 자녀 방을 둔 사적 공간 위주로 구성했다. 침실을 계획할 때 건축주가 기존에 보유한 침대와 책상 등 가구류를 들여놓을 공간을 염두에 뒀다. 모든 침실에는 채광과 환기를 고려해 2개의 창을 설치했다. 아이들의 놀이 공간인 다락은 2층 가족실과 소통을 염두에 두고 시선이 교차하도록 디자인했다. 2층 가족실에 답답함을 지우고 밝은 분위기를 만들고자 과감하게 천창을 설치했다. 창에서 쏟아지는 빛은 이 공간에 있는 가족들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아이들의 놀이 공간인 다락은 2층 가족실과 소통을 염두에 두고 시선이 교차하도록 디자인했다. 2층 복도. 미닫이문으로 가벽을 만들어 공간을 구분할 수 있도록 했다. 다락엔 복도를 따라 책장으로 계획했다. 전면에 보이는 문은 옥상 데크로 이어진다. 주택의 밀도가 높은 곳에 자리한 도시형 단독주택 호호재는 프라이버시 보호 측면에서 다소 폐쇄적인 입면 형태를 띤다. 하지만, 그 안에는 가족 간의 긴밀감을 돋우는 몇 개의 열린 공간이 자리한다. 지하에서 지상 1, 2층을 거쳐 다락까지 관통하는 선큰, 1층 거실 전면의 마당, 그리고 다락에서 이어지는 옥상 데크다. 지하에 위치한 음악실. 소리가 외부로 새지 않도록 접이식 문을 설치했다. 호호재는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자 외부와 내부에 단열재를 계획했다. 외단열의 경우 점토벽돌 부분 안쪽에는 T100 비드법 보온판(‘가’등급)을, 스타코 플렉스 부분 안쪽에는 T200 비드법 보온판(‘나’등급)을 설치했다. 그리고 실내에는 T30 비드법 보온판(‘나’등급)을 설치했다. 인테리어 콘셉트는 전체적으로 눈의 피로도가 높은 직접조명 대신 간접조명을 사용해 편안한 분위기를 유도했다. 지하에 만든 선큰. 지하임에도 선큰을 통해 충분한 채광을 확보할 수 있다. 거실과 면한 동측 마당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집, 호호재. 그 이름에 맞게 포근하고 아늑한 공간에 다섯 가족의 좋은 추억이 쌓이기를 바란다. 옥상 데크. 바닥은 멀바우로 마감했다. 프라이버시 보호와 함께 길의 풍경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고자 대나무를 식재했다. 전경 추가 [철근콘크리트, ALC주택]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집 대구 호호재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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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단독주택,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집 '호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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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주제] 공간을 쉽게 바꾸는 조명
- 공간을 쉽게 바꾸는 조명 일부 전문가들은 ‘인테리어의 완성은 조명’ 이라고 말한다. 조명의 색깔이나 비추는 정도에 따라 집 안 분위기가 쉽게 바뀌기 때문이다. 그림자 부분을 이용해 깊이감과 입체감 있는 분위기를 유도할 수도 있다. 조명은 단순히 어두움을 밝히는 광원의 의미가 아닌, 어떤 조명을 어느 공간에 사용하느냐에 따라 분위기를 결정짓는다. 이러한 이유로 조명을 구입하기 전에 방의 용도나 크기를 고려해야 한다. 정리 최은지 조명은 크게 직접조명과 간접조명으로 분류한다. 그 기준은 빛을 직접 받는 직사 조도와 간접으로 받는 확산 조도다. 직접조명은 빛의 90∼100%가 직접적으로 물체를 비춘다. 조명의 효율이 좋고 경제적이지만, 눈부심이 일어나기 쉬우며 그림자가 생긴다. 때문에 생활공간의 메인 조명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다. 간접조명은 빛의 90∼100%를 벽이나 천장에 반사해 물체에 간접적으로 비춰 부드럽고 눈부심이 없다. 조명 효율은 직접조명에 비해 떨어져 특별한 공간에 분위기를 주고자 할 때 사용한다. 직접조명 실링 라이트 실링라이트는 천장에 설치하는 조명으로 직접조명 중 대표적이다. 넓은 범위를 균등하게 비춰 방 전체를 밝혀주는 조명으로 많이 배치한다. 공간의 빛을 확보하는 용도로 쓰인다. 디자인은 대체적으로 심플하다. 펜던트 펜던트는 천장이나 처마 끝에 조명을 다는 장식용 조명을 말한다. 코드나 체인으로 천장에 매달아 길게 늘어뜨려 주로 식탁 위나 복층 등 천장이 높은 공간에 사용한다. 부분적인 공간에 포인트를 주는 조명으로 어떤 컬러를 쓰냐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진다. 간접조명 스포트라이트 스포트라이트는 벽면의 그림이나 특정한 곳을 비출 때 사용하는 조명을 말한다. 집광성이 좋아 대상물을 효과적으로 돋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 주로 갤러리에서 많이 사용하며, 집에선 가족사진이나 장식장 등에 설치한다. 브래킷 브래킷은 벽에 설치해 사용하는 조명을 말한다. 천이나 유리섬유제 등의 가리개가 씌워져 있으며 자연스러운 빛을 내는 전구를 쓴다. 커버를 투과한 빛이나 벽에 반사된 은은한 빛이 분위기를 형성한다. 주로 집 내부의 코너나 복도, 현관에 배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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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주제] 공간을 쉽게 바꾸는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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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집이 사람을 만든다’는 철학을 담은 의왕 230.4㎡(69.8평) 3층 철근콘크리트주택
-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의왕시 청계동• 대지면적 : 259.4㎡(78.6평)• 건축면적 : 230.4㎡(69.8평) 1층-103.6㎡(31.4평) 2층-72.8㎡(22.1평) 3층-54.0㎡(16.4평)• 건축형태 : 3층 철근콘크리트조• 외벽재 : 노출콘크리트 공법, 징크, 목재(Ipe)• 지붕재 : 콘크리트 슬래브• 내벽재: VP(Vinyl Paint) 도장, 벽지, 대리석• 바닥재 : 대리석, 원목마루• 설계 및 시공 : 사람과 공간 011-610-4800 "나는 기계처럼 재료를 쌓아 올리는 집을 만들고 싶지 않다. 예술이 흐르고 인문학이 깃든 집을 짓고 싶다. 그래서 윈스턴 처칠이 말한 '사람은 집을 만들지만, 집은 사람을 만든다'는 글귀를 좋아한다. 주택은 위태로운 예술이다. 예술에 치우치면 현실에 맞지 않고 현실에 굴복하면 나란 존재가 무의미해진다. 예술과 현실 간 조화로운 선택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마치 나는 줄타기하는 것 같다."사람과 공간 이기관 대표가 한 말이다. 예술과 현실 간 중심을 잡은 의왕 주택은 실내외 모두 매스Mass감으로 디자인을 살린 미니멀리즘Minimalism의 표현이다. 아담한 필지를 최대한 활용해 수직으로 확장한 건물은 도회적이면서 자연을 창으로 끌어들여 '쉼'도 담았다.글 박지혜 기자 사진 송제민 기자 취재협조 사람과 공간 건축가 이기관사람과 공간 대표. 대학에서 제품 디자인을 전공하면서부터 스스로를 디자인하지 못하면 아무것도 디자인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도를 구하듯 일해왔다. ' 비움으로써채움'을 디자인철학으로 삼고 예술로써의 건축을 실천하고 자한다. 신사동 일식당 '삼화', ' 제이미스튜디오'강남점 · 청담점 · 광주점, 국민연금 해남지사, 의왕 주택 '일출천년사', 청계 전원주택 '일풍당'외 다수 건축. 사진작가로도 활동 중. 사람과 공간 이기관 대표는 예술과 현실 사이 줄타기하는 기분으로 의왕 주택을 지었다고 한다. 애초 중소기업을 경영하는 40대 여성 CEO인 건축주가 상세도면까지 완료된 두꺼운 설계도면집을 보여주며 시공의뢰를 했을 때 그는 완강하게 거절했다 한다. 건축주가 당황스러워하는 표정이 눈에 선하다."내가 짓고 싶은 스타일이 아니었어요. 나는 미니멀 스타일을 추구하는데 내가 원하지 않는 집을 지을 이유가 없지요."한 채 두 채 건물 올리며 시공실적 채우기에 급급한 시공업자들과 다른 태도다. 또한 이 대표는 "평당 얼마?"라며 문의하는 건축주에게 이렇게 반문한다. " 어떤 집을 원하세요?"다시 말해 건축주의 전체 건축 예산에 맞춰 집을 짓는다. "3, 4개월 걸려 뚝딱 짓고 싶지 않아요. 이 집은 거의 1년 걸려 완성했는데 충분한 공사기간을 주고 내가 추구하는 방향에 공감하는 건축주와 계약이 성사돼요."설계 과정에서도 건축 방향에 대한 고민을 충분히 하지만 그것만으론 부족하다고 이 대표는 말한다. 건축물의 디테일을 형성해 나가는 과정에서 새로운 고민이 발생하고 건축주와 대화를 통해 최종 결정하는 일련의 과정은 일반인의 생각보다 훨씬 많은 시간을 요구한다는 것이다. 건축 과정에서 외부 요인 탓에 설계의도가 다른 방향으로 가는 일이 종종 있다. 건축주 요인, 경제적 요인, 행정적 요인 등인데 이 대표는 이러한 요소들을 적절히 조절함으로써 만족스러운 건축물을 볼 수 있다고 한다. Minimalism_단순한 재료 사용과 마이너스 디자인건축주가 이 대표에게 가지고 왔던 박공지붕을 인 프로방스풍에 가까운 설계도면은 노출 콘크리트로 표현되는 매스감이 풍만한 건물로 바뀌었고 건축주도 이 대표의 설계에 의견을 같이했다.인테리어와 익스테리어는 최소한의 재료 가짓수로 단순함을 연출했다. 기하학적인 매스의 짜임이 인상적인 외관은 정방형의 프레임을 마을 도로를 향해 삐쭉 내밀어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전면 돌출부 개성적인 덩어리(주방/식당) 하나와 그 연장선에 있으면서 보다 후퇴한 노출콘크리트 프레임(거실) 그리고 그 사이 자연스럽게 생긴 유리 월(전이공간), 상층부에서 색다른 재료인 징크를 사용해 외관상 조화와 변화의 밸런스를 잡은 부위(2,3층), 이러한 매스가 건물의 부피감과 다채로운 입면을 완성한다.인테리어 역시 군더더기 장식 요소를 배제하고 기본 재료를 이용한 요철과 재료 자체가 주는 부피감을 살려 공간감을 연출했다. 지하층과 다락을 포함 모두 네 개 층을 흐르는 계단실에선 수직으로도 차분하고 통일감 있는 공기가 통한다. Expansion_지형 살리고 수직 확장, 공간의 재탄생분양받은 필지 규모가 80평 남짓으로 크지 않다. 최대한 건축면적을 확보하기 위해 공간을 수직으로 확장했다. 마을 도로 쪽으로 완만한 경사를 이룬 지형을 그대로 살려 정면에 필로티 주차장을 배치하고 채광이 드는 25평 남짓한 지하층을 만들어 취미와 문화생활을 위한 가족실로 꾸몄다. 또한 최고 법적 건축 높이를 활용해 다락을 만들었다.미니멀리즘을 추구한 이 주택 내부는 마이너스(-) 디자인을 통한 변화를 주는 것 외에 세심한 조명 설계로 공간에 질량감을 더한다. 특히 활동 내용에 따라 조도와 색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필룩스의 감성조명을 아이 방과 지하 가족실, 1층 거실에 적용해 다양한 분위기 연출을 끌어낸다. 주택의 화룡점정인 정원에는 상록수가 유리 월 앞으로 펼쳐져 프라이버시 보호는 물론 주택에 생기를 북돋는다. 필룩스 감성조명 시스템으로 1층 거실 피아노 무대를 다양하게 연출해봤다. 활동이 달라짐에 따라 심리 상태가 변하므로 다양하게 변하는 심리 상태를 반영하는 조명으로 조절하면 보다 효율적인 활동과 함께 정신건강에 유익하다. 감성조명은 직접조명이 빛에 의한 스트레스로 사람을 공격적으로 만들기에 간접조명을 이용해 자연 빛과 같은 조도와 색온도를 유지한다. 2000~8000K의 색온도를 재현한다. 글 박지혜 기자 사진 송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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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집이 사람을 만든다’는 철학을 담은 의왕 230.4㎡(69.8평) 3층 철근콘크리트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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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10월호 특집 1] 공간에 생명력 불어 넣는 공간 마술사 조명
- 공간에 생명력 불어 넣는 공간 마술사 조명 가장 쉽게 인테리어 변화를 주는 방법은 조명을 활용하는 것이다. 전구 밝기와 색감을 조절해 아늑하거나 환한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고, 심심한 공간에는 스탠드 조명 하나로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평범한 주방도 세련된 펜던트 조명을 설치하면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떤 조명을 선택해야 우리 집 분위기를 아늑하게 때론 세련되게 꾸밀 수 있을까. 글 백홍기 기자 자료제공 올바로조명 1588-6510 www.olbaro.com / 헤이홈 070-4738-3000 www.hej.life / 시그니파이코리아 02-591-0223 www.signify.com 루이스 칸은 “공간은 빛에 의해 인지되고 공간의 성격을 명확하게 한다”고 했다. 그래서 건축가들은 공간에 빛을 가두고 머물게 하기 위해 고뇌한다. 공간 구조 형태와 성격을 더욱 명확하게 살려내기 위해 적당한 위치에 창과 개구부를 내 자연광을 끌어들이려는 것이다. 하지만, 자연광만으로 공간 분위기를 다채롭게 완성하기엔 한계가 있다. 인공조명은 자연광이 부족한 공간을 밝히거나 색다른 분위기를 내는 데 더 없이 유용하다. 그래서 유명한 건축가들 가운데 조명디자인까지 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다. 주거용 조명에 사용하는 전구는 크게 백열전구, 형광등, 삼파장, 할로겐, LED(발광다이오드)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이 가운데 백열전구는 1879년에 발명돼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지만, 국내에선 2014년에 퇴출당해 현재 사용하지 않는다. 2014년에 퇴출 된 백열전구 형광등은 진공 유리관에 아르곤과 소량의 수은 증기를 넣고 유리관 안쪽 벽에 형광물질을 칠해서 제작한다. 붉을 밝히는 방법은 일반 전구와 다르게 복잡하다. 양 끝에 설치한 전극 필라멘트를 예열하면 방전에 의해 수은 분자가 충돌하면서 자외선을 방출하고 내벽에 도포한 형광입자가 자외선을 흡수해 가시광선을 방출하는 방식이다. 기존 형광등보다 수명이 월등히 긴 LED 형광등이 시중에 많이 나오긴 했지만, 가격이 기존 형광등보다 2배 이상 비싸 아직도 일반 형광등을 찾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8월 21일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효율 혁신전략’발표에 따르면, 에너지 효율 개선을 위해 2027년 이후 신규 생산 및 수입한 형광등 사용을 금지하면서 백열전구처럼 형광등도 역사 속으로 사라질 전망이다. 삼파장 전구는 낮은 전력으로 효율을 높인 형광 램프다. 청색, 녹색, 적색 형광물질의 파장을 혼합해 자연색에 가까운 빛을 낸다. 낮은 전력으로 밝은 빛을 내 예전부터 백열전구 대용으로 자주 사용했다. 하지만, 고주파로 변환시켜 점등하는 방식이라 백열전구보다 전자파가 많이 발생해 침대 머리 맡 등 인체와 가까운 곳에 두고 사용하기엔 적합하지 않다. 또한, 일정한 시간이 지나야 완전히 밝아지기 때문에 자주 켰다 껐다 하는 공간에도 부적합하다. 열을 식히기 위한 방열판이 있는 LED 전구 포인트 조명으로 사용하는 할로겐전구는 백열전구보다 빛이 밝고 오래 사용할 수 있으며, 전력 소모도 적다. 크기도 작고 가벼워 활용범위도 넓다. 색온도가 안정적이라 주택에선 색을 선명하게 재현해야하는 액자 등을 밝히는 데 주로 사용한다. LED는 에너지 절약과 환경보호를 위해 백열전구를 대체할 새로운 전구로 주목받으면서 2000년 초반부터 본격적으로 생산하기 시작했다. 반도체 일종인 LED는 Light Emitting Diode로 우리말로 하면 '발광다이오드'라고 한다. 크기는 쌀 한 톨 정도다. 반도체에 전류를 흐르게 하면 전자가 이동하면서 발생하는 에너지로 빛을 내는 원리다. 소비전력은 기존 백열전구 대비 10~15% 정도에 불과하다. 60W 전력을 소비하는 백열전구와 비교했을 때 9W LED 전구와 밝기가 비슷하다. 10여 년 전만 해도 전자제품 전원이나 표시등 정도에서나 볼 수 있었지만, 수명이 약 4만 시간(형광등 1만 시간, 백열전구 1000시간)에 달해 초기 구매비용이 높은데도 불고하고 점점 사용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2019년 현재 기존 형광등 대비 LED형광등이 40% 비중을 차지하고 백열전구는 LED 전구로 완전 교체된 상태다. 신축 단독(전원)주택에서는 이미 대부분 LED 조명을 사용할 정도로 세대교체가 가시화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여기에 LED 형광등의 가장 큰 단점인 가격도 2021년부터 기존 형광등과 비슷해질 전망이라 세대교체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전구 모양 따라 빛과 분위기 달라 전구는 빛을 발산하는 유리구 모양에 따라 벌브, 볼구, 에디슨타입 등으로 나뉜다. ▲벌브타입은 백열전구시대부터 전통적으로 사용해온 일반 형태의 둥근 전구라고해서 벌브(Bulb_전구, 둥근)라고 한다. 가장 널리 다양한 공간에 사용하며, 다른 형태의 전구보다 가격대비 효율성이 뛰어나다. 발광부분이 전구 면적의 1/2이라 작은 공간을 밝힐 때 사용하기 좋다. ▲볼구타입는 발광 면적이 벌브타입보다 넓고 고르게 퍼져 넓은 공간에 사용하기 적합하다. 전구 볼이 크고 이미지가 귀여워 식탁 펜던트조명과 같이 인테리어 포인트 조명에 주로 사용한다. 발광 면적이 크기 때문에 볼구타입이 들어가지 않는 조명 기구가 있어 미리 크기를 확인해야 한다. ▲에디슨타입은 인테리어 소품으로 사용하는 전구다. 백열전구와 같이 필라멘트를 가열해 불은 밝히는 방식이다. 독특한 모양의 필라멘트가 감성을 자극해 주거 및 다양한 상업공간에서 자주 찾아볼 수 있다. 최근 LED를 사용한 눈꽃, 다이아 등 다양한 디자인의 에디슨 타입 전구가 나와 필라멘트를 가열하는 방식의 에디슨 전구를 서서히 대체하고 있는 추세다. ▲PAR타입은 발광부가 전면을 향한 전구다. 스포트라이트에 사용하는 기존 할로겐이나 COB램프 형태의 전구를 LED로 제작한 것이다. 할로겐보다 에너지 효율이 높고 발열이 낮으며 수명도 길다. PAR타입은 집중형과 확산형이 있다. 공간을 밝히고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전구의 밝기와 색감만으로 결정하는 건 아니다. 공간 용도와 분위기에 따라 직접조명, 간접조명, 반간접조명 등을 사용해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도 있다. 직접조명은 보통 거실이나 침실, 식탁 천장에 메인등을 설치해 전체를 밝히는 데 사용하며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다. 반사갓을 사용한 직접조명은 광원의 90%를 사용할 수 있어 효율이 높고 경제적이지만, 눈이 부시고 균일한 조도를 얻기 어렵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광원의 10~40%를 사물에 조사하고 나머지 광원은 천장이나 벽에 반사해 조사하는 반간접조명 방식이 있다. 반간접조명은 그늘이 생기지 않아 부드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눈부심도 적다. 직접조명은 눈부시고 반간접조명을 사용하기에 공간이 넓다면, 일정한 높이와 간격으로 조명을 배치해 전체를 조명하는 전방확산조명 방식을 적용하면 된다. 확산형 덮개를 사용하면 모든 방향으로 같은 양의 빛을 보내 구석구석 밝게 비추면서 눈부심도 줄일 수 있다. 부드럽고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해야하는 공간엔 간접조명방식이 좋다. 직접조명을 뒤집어 천장이나 벽에 90%의 빛을 투사해 반사빛을 얻는 방식이다. 효율성보다 분위기가 중요한 공간에 어울린다. tip 조명 선택 시 체크사항 LED 램프라고 다 같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회사마다 제조 방식이나 사용 부품이 다르고 용도에 따라 기능에서도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LED 램프로 바꿀 예정이라면 우선, 기본적으로 살펴봐야 할 것들을 모아봤다. 밝기는 루멘(lm)으로 확인_와트(W)는 소비전력을 말한다. 소비전력이 높을수록 전구가 밝지만, 정확한 밝기를 확인해야 한다면 몇 루멘(lm)인지 살펴보는 게 정답이다. 색온도와 밝기는 다르다_색온도는 켈빈(K)으로 표시하며, 온도로 색을 나타낸 것이다. 가장 맑은 상태의 빛인 정오의 태양을 기준(냉백색 형광등 5800K)으로 이보다 온도가 높으면 푸른색, 낮으면 붉은색을 띤다. 색온도가 낮은 촛불은 해지기 직전과 유사한 2200K다. 눈이 피로할 땐 연색지수를 파악하자_자연 태양광을 100으로 했을 때 얼마나 자연광에 가까운지에 대한 값이다. 연색지수가 100에 가까울수록 오래 사용해도 눈의 피로가 덜하다. LED칩이 몇 개나 들어갔나_가격과 등급이 같다면 기판에 사용한 LED칩이 많을수록 좋다. 소비전력이 같을 때 LED칩이 많은 제품이 발열이 적고 수명도 길다. LED만큼 중요한 컨버터(SMPS)_흔히 LED 수명이 3~5만 시간이라고 한다. 하지만, LED 수명을 결정하는 첫째 요인은 발열을 제어하는 기술이다. LED 단점인 발열을 해결하지 못하면 수명이 30~50%로 줄어들고 밝기도 떨어진다. LED조명의 품질과 수명은 컨버터(SMPS)가 결정하기 때문에 좋은 컨버터를 사용하고 있는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 공간별 조명 계획 어떻게 해야 하나 주택 시공하는 과정에서 유독 조명에 목숨 거는 사람들이 있다. ‘그냥 환한 조명을 설치하면 되지’라고 생각하면 마음은 편할지 모른다. 하지만, 혼자 거주하는 공간이 아니고 다른 가족이 있다거나 손님이 방문했을 때 조명이 칙칙하다면, 어떤 기분일까. 용도와 목적에 따라 조명을 다르게 적용해 거실은 아늑하게 부엌은 밝고 시원하게 침실은 포근하게 연출하면, 보는 사람의 눈과 마음이 한결 편해 질 것이다. 아늑한 거실 거실은 일반적으로 전체조명과 간접조명을 조화롭게 설치한다. 전체조명은 공간 전체를 균일하게 밝히는 게 목적이라 어두운 곳이 없도록 충분히 밝은 조명을 사용해야 한다. 그래서 천장 한 가운데 크고 넓은 메인등을 설치한다. 메인등이 전체를 밝혀주면 간접조명은 분위기를 조성하는 역할을 한다. 메인등 주변에 따뜻한 느낌의 조명을 매입하거나 거실창에 설치한 커튼 또는 블라인드 상부에 커튼조명을 설치해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할 때 사용한다. 거실 밝기는 아늑한 분위기가 좋다면 150lux(룩스), 환한 거실이 좋다면 300~600lux(룩스)가 적당하다. 식사 시간이 즐거운 주방 주방은 전체조명과 부분조명을 사용한다. 전체조명은 다양한 기능과 수납공간으로 이루어진 주방 구석구석이 환하게 잘 보이도록 거실처럼 빛이 전체 확산되는 조명이 좋다. 조리대는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에 작업할 때 그늘이 생기거나 충분히 밝지 않다면 상부에 별도의 부분조명을 설치하는 게 좋다. 식탁에는 주로 인테리어 효과를 주기 위해 디자인 펜던트조명을 사용하는데, 식사할 때 식욕을 돋워줄 수 있도록 전구 색과 밝기도 신경 써야 한다. 주방 밝기는 전체 70~150lux, 조리대는 300~600lux, 싱크대는 150~300lux 정도가 적당하다. 휴식에 좋은 침실 휴식과 수면을 위한 공간으로 침실을 꾸몄다면 밝기보다 분위기에 집중하는 게 좋다. 전구색은 긴장을 풀어주고 안정감을 주는 따뜻하고 은은한 느낌의 전구가 좋다. 조명은 직접조명보다는 벽이나 천장에 반사를 이용한 간접조명이 편안해서 좋다. 빛이 필요한 일부 공간에 부분조명을 설치하거나 숙면에 방해되지 않도록 은은한 빛의 스탠드를 사용해도 좋다. 침실 밝기는 70~150lux, 색온도는 3000K 이하로 해야 눈이 편하고 아늑해서 좋다. 편안한 아이 방 아이 방은 연령대에 맞게 조명을 계획해야 한다. 유아기 때는 시력보호를 위해 충분히 공간을 밝히면서 자연광에 가까운 게 좋고, 공부를 겸하는 아이 방이라면, 조명을 오래 사용해도 눈이 피로하지 않도록 색과 밝기를 조절해야 한다. 특히, 책상에 사용하는 전구는 플리커 현상(TV나 형광등의 명암이 일정 시간에 따라 바뀌는 현상)이 없는 플리커 프리 제품을 사용해야 눈이 피로하지 않다. 사물의 고유한 색을 그대로 재현하는 고연색상도 살펴야 한다. 아이 방 밝기는 400~500lux 정도가 적당하다. 즐겁고 깔끔한 욕실 욕실은 습기가 많기 때문에 방습기능이 중요하다. 수증기로 가득 찬 욕실은 어두워 보일 수 있기 때문에 밝은 조명을 선택하는 게 좋다. 분위기는 따뜻한 느낌을 연출하는 전구색 조명이 좋다. 거울에 브래킷조명(벽에 부착하는 조명기구)을 설치하면 얼굴을 환하게 밝히면서 공간도 밝히는 전체조명 역할도 한다. 스마트한 세상 스마트한 조명 공간을 밝히는 것 하나로 조명의 임무를 마쳤던 시절이 있었다. 이젠, 밝은 정도로 평가하는 시대는 저물고 얼마다 똑똑하고 용도에 적합한 기능을 제공하는지가 조명을 선택하는 잣대가 됐다. AI가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앞두고 조명은 얼마나 더 똑똑해졌을 까. 그리고 아이를 위해서라면 하늘의 별도 따다 줄 부모의 마음을 담은 착한 조명은 어떤 것이 있을까. 모든 상황에 대처한 스마트 조명 ‘헤이홈 스마트 전구’ “스텐드 꺼줘!” “네, 스텐드를 껐습니다.” 헤이홈 스마트 전구는 시중에 나와 있는 AI스피커와 연동하면 말 한마디로 불을 켰다 껐다할 수 있다. 스마트 전구와 연동해서 쓸 수 있는 헤이홈 스마트 홈카메라는 실시간 모니터링 기능 외에 모션감지 센서가 있어 한밤중에 화장실에 갈 때 자동으로 약한 붉을 밝혀주기도 한다. 왠지 스마트라는 단어 때문에 조명 설치가 어려울 것 같지만, 설치는 간단하다. E26(소켓 지름 26㎜) 소켓을 사용하는 조명기구라면 전구를 돌려 끼우면 끝이다. 블루투스가 아닌 Wi-Fi로 연결하기 때문에 전용 앱App만 설치하면 어디서나 간단한 터치로 조명을 컨트롤 할 수 있다. 필요하다면 해외에서도 집 안의 조명을 조절할 수 있다. 스마트한 이름답게 기능도 다양하다. on-off는 기본이고 원하는 시간에 맞춰 자동으로 불이 켜졌다 꺼지는 것은 물론 밝기도 조절할 수 있다. 헤이홈 RGBW 제품은 무려 1600만 가지의 색도 표현한다. ·헤이홈 RGBW 제품은 RGB 컬러와 Cool White 컬러가 1600만 가지의 색을 표현해 공간 분위기에 따라 다채롭게 변화를 줄 수 있다. ·헤이홈 WW 제품은 Cool&Warm White 두 가지 화이트 컬러를 이용해 따뜻하거나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아이를 위한 아이의 조명 ‘필립스 로봇 플러스 스탠드’ 아이들은 9세까지 눈이 발달하기 때문에 너무 밝거나 어두우면 시력이 나빠질 수 있다. 어두운 상태에서 집중하면, 더 많은 빛을 확보하려고 동공을 확장하면서 수정체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해 눈에 피로가 쌓여 집중력이 떨어지고 두통을 유발한다. 필립스 로봇 플러스 스탠드는 플리커 프리 기능과 새로운 MCU 드라이버를 적용해 초기에 깜빡이는 플리커링 현상을 원천 제거함으로써 눈의 피로를 줄였다. 조명을 사용할 때 눈에 해로운 청색광이 아예 없다는 IEC(국제전기기술위원회)의 광생물학적 안전 규격에서 최고 등급(Exempt)을 받아 안정한 조명임을 증명했다. 또한, 광 분배와 밝기를 제공하는 루프 프리즘 시스템의 ‘돔 렌즈’모듈을 탑재해 눈부심을 최소화하고 균일한 밝기를 제공하면서 과학적이고 최적화된 조명 환경을 제공해 아이들의 근시 위험을 낮췄다. 조명 헤드는 작고 귀엽지만, 폭 1.5m 책상을 충분히 밝힐 만큼 환하다. 밝기는 슬라이드 방식으로 간편하게 5단계까지 조절할 수 있다. 조명 헤드는 필요에 따라 다양한 각도로 비출 수 있는 4회전 접이식 구조를 적용했다. 심플한 디자인을 위해 DC 커넥터를 내부에 숨기고 알루미늄 암 스탠드를 사용해 내구성도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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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10월호 특집 1] 공간에 생명력 불어 넣는 공간 마술사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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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 빛과 불빛
- 조명 선택은 설계 작업 시 힘든 일 중 하나다. 조명을 선택할 때에는 조명 회사에서 보낸 각종 카탈로그를 산처럼 쌓아두고 작업을 한다. 전화번호부만큼이나 두꺼운 카탈로그를 일일이 뒤져가며알맞은조명을찾아보지만설계에어울리면서도가격이적당한제품을그리쉽게찾을수없다.빛이란 말에는 두 가지 의미와 두 가지 표현이 있다.빛과 불빛이 바로 그것이다. 빛은 자연광을 표현할 때 쓰는 말이고 불빛은 인공적인 조명을 나타내는 말이다. 이 두 가지 빛 모두 건축에서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요소다. 빛 즉 자연광을 자연스럽게 실내로 끌어들이는 작업은 설계에서 아주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이를 위해서는 창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창의 개념이나 기능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일반적으로 큰 창을 많이 낼수록 실내가 밝아질 것이라는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다. 창 크기와위치를 결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설치할 벽과의 균형이다. 설계를 의뢰하러 온 고객들에게벽이 있어야 비로소 창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끈기 있게 설명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아파트전면 창에 익숙해진 생활습관으로 인해 더욱더 힘든 설득을 해야 한다. 적절한 위치에 알맞은 크기의 창을 통해 빛을 끌어들이는 것이 설계자의 몫이라면 그것을 이해하고 믿어주는 것은 건축주의 몫이다.두 번째는 불빛, 즉 조명에 관한 이야기다.불빛은 어둠 혹은 그늘과 함께해야만 의미가 있다. 생활습관의 차이일까 아니면 문화의 차이일까. 유럽에서는 차가운 형광등보다 백열등을 많이 사용하며 직접조명보다 은은한 간접조명을 선호한다. 유럽인들은 방의 구석까지 비춰 줘야만 조명의 역할을 다한다고 생각하지 않고 어둠과빛의 공존을 받아들인다.어떤 공간에 어떤 색의 어떤 조명을 쓰느냐 하는 것은 설계자가 고민해야 할 문제이지만 그곳에서 생활하게 될 사람도 같이 생각해봐야 할 문제이다. 무조건 방의 구석구석까지 빛을 밝혀 한치의 어둠이 없어야 할 것 같은 선입견은 더 이상 없었으면 하는 생각이다.밤마다 몽마르트르 언덕에서 바라보던 파리 시내의 그리 밝지도 화려하지도 않던 아른아른 거리는 불빛들의 향연은 내 머릿속에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 있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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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대구 철근콘크리트주택_스마트건축사사무소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집 대구 호호재好好齋 대구 수성구 만촌3동 대구2호선 담티역 인근에 들어선 지하 1층, 지상 2층 철근콘크리트 도시형 단독주택. 좋을 호好를 두 번 사용한 당호堂號를 가진 호호재好好齋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집’이라는 의미다. 주택의 밀집도가 높은 도시지역에서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면서 포근하고 아늑하게 공간을 구성했다. 글 김건철 건축가 | 사진 문정식, 윤동규 작가 HOUSE NOTE DATA 위치 대구 수성구 만촌동 지역/지구 제1종 일반주거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133.20㎡(40.29평) 건축면적 76.09㎡(23.01평) 건폐율 57.12% 연면적 188.77㎡(57.10평) 지하 50.74㎡(15.35평) 1층 61.94㎡(18.74평) 2층 76.09㎡(23.01평) 다락 26.47㎡(8.00평) 용적률 103.63% ※지하, 다락 제외 설계기간 2016년 3월~6월 공사기간 2016년 6월~2017년 3월 건축비용 3억 7천만 원(3.3㎡당 650만 원)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리얼징크 벽 - 점토벽돌, 스타코 플렉스 데크 - 멀바우 내부마감 천장 - 수성페인트 벽 - 수성페인트 바닥 - 강마루 단열재 지붕 - T145 압출법 보온판 가등급 외단열 - T200 비드법 보온판 나등급 / T100 비드법 보온판 가등급 내단열 - T30 비드법 보온판 나등급 계단실 디딤판 - 자작나무 합판 난간 - 스틸 위 우레탄 도장 창호 아우디 시스템창호 조명 무토 주방기구 한샘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설계 스마트건축사사무소 053-765-7818 www.smart-architecture.kr 시공 디자인하임 가족 간의 긴밀감을 돋우는 공간 배치 면적이 40.29평인 호호재의 대지 형태는 정방형으로 남서쪽에는 폭 8m 도로가 있고, 그 너머로 아파트가 들어서 있으며, 북동쪽에는 폭 3m 막힌 도로가 있다. 그리고 북서쪽과 동남쪽은 주택이 들어선 인접 대지에 접한다. 우리는 호호재가 꾸밈없이 담백하고 주변과 동화되어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집이 되길 희망하며 계획했다. 건축주 부부와 세 남매, 다섯 식구를 위한 호호재는 지하 1층, 지상 2층, 다락 총 4개 층으로 이뤄져 있다. 채광을 고려해 좌향을 동남향으로 잡고 1층의 거실과 식당, 2층의 침실과 가족실을 전면에 배치했다. 그리고 좌·우측 도로, 특히 좌측 아파트에서 내려다보이는 시선을 차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좌측면의 1층 주 출입구 부분에 깊이감을 주고 벽돌을 띄어서 쌓은 외벽, 그리고 2층 안방 창밖의 알루미늄 루버가 그것이다. 또한, 우측면에는 프라이버시 보호와 함께 길의 풍경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고자 대나무를 식재했다. 지하층은 음악실과 취미실, 서재, 창고 등으로 구성했다. 그리고 1층은 거실과 주방/식당 등 공적 공간 위주로, 2층은 가족실을 중심으로 좌우에 안방과 자녀 방을 둔 사적 공간 위주로 구성했다. 침실을 계획할 때 건축주가 기존에 보유한 침대와 책상 등 가구류를 들여놓을 공간을 염두에 뒀다. 모든 침실에는 채광과 환기를 고려해 2개의 창을 설치했다. 아이들의 놀이 공간인 다락은 2층 가족실과 소통을 염두에 두고 시선이 교차하도록 디자인했다. 주택의 밀도가 높은 곳에 자리한 도시형 단독주택 호호재는 프라이버시 보호 측면에서 다소 폐쇄적인 입면 형태를 띤다. 하지만, 그 안에는 가족 간의 긴밀감을 돋우는 몇 개의 열린 공간이 자리한다. 지하에서 지상 1, 2층을 거쳐 다락까지 관통하는 선큰, 1층 거실 전면의 마당, 그리고 다락에서 이어지는 옥상 데크다. 호호재는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자 외부와 내부에 단열재를 계획했다. 외단열의 경우 점토벽돌 부분 안쪽에는 T100 비드법 보온판(‘가’등급)을, 스타코 플렉스 부분 안쪽에는 T200 비드법 보온판(‘나’등급)을 설치했다. 그리고 실내에는 T30 비드법 보온판(‘나’등급)을 설치했다. 인테리어 콘셉트는 전체적으로 눈의 피로도가 높은 직접조명 대신 간접조명을 사용해 편안한 분위기를 유도했다.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집, 호호재. 그 이름에 맞게 포근하고 아늑한 공간에 다섯 가족의 좋은 추억이 쌓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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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대구 철근콘크리트주택_스마트건축사사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