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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풍경 향해 활짝 열린 용인 주택 ‘라라랜드’
- 이번 건축주는 다른 건축 설계사무소 몇 군데를 둘러본 뒤, 홈페이지와 잡지를 통해 소개된 작업물을 보고 우리와 작업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건축주의 니즈는 명확하고 심플했다. 대지 앞으로 펼쳐진 전경을 한눈에 담는 집을 짓고 싶었던 것이다. 진행 박지현 기자글 차현호(나우랩건축사사무소 소장)사진 최진보 작가※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용인시 처인구용도 단독주택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367㎡(111.01평)건축면적 70.56㎡(21.34평)연면적 127.61㎡(38.60평)1층 66.92㎡(20.24평)2층 60.69㎡(18.35평)건폐율 19.22%용적률 34.77%설계기간 2020년 5월 ~ 12월시공기간 2020년 12월 ~ 2021년 6월설계나우랩 건축사사무소www.naau.krroom713@naver.com / windscape@naver.com시공리원건축www.reone-archi.com MATERIAL외부마감지붕 -쇄석포설외벽 - 스타코내부마감천장 - 노출콘크리트, 수성페인트(노루표페인트)내벽 - 노출콘크리트바닥 - 강마루(동화마루)단열재지붕 - 압출법 단열재 가등급외벽 - 비드법 단열재 가등급창호 3중 창호(패시브 시스템 도어)현관문 단열 현관도어(코렐)조명 비츠조명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가스보일러(귀뚜라미) 건축주는 이전에 단독주택에서 거주한 경험이 있어 설계 단계에서 다양한 불편사항 개선을 요청했다. 돌이켜보면 풍경을 최대한 담을 수 있는 집을 어떻게 만들지에 대해 비중을 두고 고민했던 기억이 난다. 부지는 용인시로 건축주의 회사와 멀지 않은 거리였다. 대지는 수도권 전원주택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낮은 언덕을 계단형 옹벽으로 정리한 형상에 남쪽으로 향할수록 경사가 아래쪽을 향하며 시원한 풍경과 채광을 모두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 대개 이러한 자연 녹지 지역 부지가 그렇듯이 주변에는 건폐율 20%의 주택과 넓은 마당을 가진 저층 주택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집에 들어서면 앞으로는 계단참 윈도우시트가 보이고 위로는 천창이, 좌측으로는 마당이 보이는 취미공간이 있어 자칫 좁아 보일 수 있는 공간을 최대한 확장했다. 부모침실과 이어지는 복도는 부모님 파우더 겸용공간으로 활용한다. 1층의 부모침실은 별도로 구획된 외부마당과 연결되어 있다. 넓지 않은 면적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계단실측벽에 책꽂이 선반을 설치했다. 계단실 책꽂이와 연결되는 부분에 창을 두어 잠시 앉아서 밖을 조망하며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다. 남향 창에서 온전히 접하는 자연 풍경법적 건폐율 20%에 따라 건축면적이 20평 정도되다 보니 ‘ㄱ’, ‘ㄷ’형태의 꺾인 매스보다는 사각형 형태로 조정했고 배치 역시 남쪽에 마당을 내고 북쪽에 주택을 두는 일반적인 타입을 제안했다. 대신 풍경을 최대한 누리고 싶은 건축주의 니즈를 적극 반영해 초기에는 풍경을 향해 완전히 개방된 삼각형 형태의 주택을 고민했다. 하지만 20평의 건축면적에서 삼각형 형태로 낼 경우, 공간 효율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어 고민하다 최종적으로 풍경 방향을 긴 사다리꼴 형태로 변형했다. 입면은 남쪽 풍경을 바라보는 방면에 창을 최대한 크게 두고 나머지 방향의 창들은 작게 내기로 했다. 또 남향으로 직사광선이 들어올 수 있어 법적 건폐율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처마를 냈다. 결론적으로 건물은 수평으로 길게 뻗은 처마가 시원하게 보이는 모습을 가졌고 1층 처마는 기존 매스보다 훨씬 길게 연장해 외부에서 눈과 비를 피하며 마당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좌측 천창에서 떨어지는 빛이 내부를 은은하게 밝힌다. 내부는 처음부터 노출 콘크리트로 계획해 천장에 라인 조명을 숨기는 파인부분을 뒀다. 욕실로 향하는 2층 복도 마당과 면한 욕실은 히노끼 천장 마감과 바닥 레벨을 다운시킨 욕조로 충분한 휴식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했다. 북쪽 어두운 공간을 자연채광으로 밝히는 천창 집 곳곳에서 느껴지는 개방감건축면적 20평의 2층 집 규모는 공간 대부분이 방으로 가득 차 자칫 답답한 느낌이 들기 쉽다. 그래서 본 주택에서는 집에 들어섰을 때 탁 트인 개방감이 들길 바랐다. 현관에서 신발을 벗고 들어섰을 때 전면에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과 계단참에 세로로 길고 큰 창을 냈다. 계단참에서 좌측으로 고개를 돌리면 아담한 여유 공간 너머로 마당이 보이고 위를 바라보면 오픈된 천창에서 빛이 떨어져 입체적으로 열린 공간이 눈에 담긴다. 내부 실들은 열린 공간 주변으로 배치했는데, 내부 실 배치 역시 풍경을 누리는 것과 연관해 각 방은 1층에 두고 거실과 주방을 2층에 뒀다. 적당한 주택규모를 고려해 평면계획에서는 공간 활용도를 높일 방법을 우선적으로 고민했고 그중 대표적인 아이디어가 계단이다. 일반적으로 집에서 계단은 이동공간으로 사용되며 이용 시간은 5분 이내가 소요되는데, 본 주택에서는 계단실을 머무를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했다. 계단실 아래쪽 벽면에는 책꽂이 선반을 설치했고 계단 힐 하부 바닥은 1층보다 레벨을 내려 드레스룸으로 활용할 수 있는 층고로 만들었다. 내부는 실을 조금이라도 넓게 사용하기 위해 노출 콘크리트로 진행했다. 특히 천정을 노출 콘크리트로 할 경우, 다운라이트 조명 사용이 어렵기 때문에 조명 라인이 천정에서 돌출되기 쉽다. 따라서 사전에 조명 위치를 결정하고 일부 공간이 천장에서 들어가도록 콘크리트를 타설해 조명 라인을 숨겼다. 내부 마감이 없는 관계로 단열 부분에 많은 신경을 썼는데 지붕은 평지붕으로 가되, 단열이 끊이지 않도록 하는 평지붕 외단열 시공을 했다. 시공사는 이런 평지붕 외단열에 대한 경험이 많지 않아 처음에는 난색을 표했지만 단열재를 이중 시공하고 우수 트랩 역시 이중배관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최근 건축주와 안부 연락을 통해 외단열 시공 덕에 결로 없이 잘 지낸다는 얘기를 듣기도 했다. 라라랜드는 건축주 자녀가 직접 지은 이름으로 ‘몽상의 세계’또는 ‘꿈의 나라’라는 의미를 갖는다고 한다. 짧지 않은 시간 내에 수전부터 조명 스위치, 각종 장비를 원격조종하는 IoT(Internet of Things, 사물인터넷) 기술까지 찾아가며 건축주와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찾은 만큼, 건축주의 열정이 ‘라라랜드’라는 이 집의 의미에 녹아들어 행복한 꿈의 공간이 되기를 희망한다. 2층 주방과 마당은 외부 계단을 통해서 직접 연결된다. 부모침실 쪽 마당은 큐블럭을 곡선형태로 쌓아 프라이버시를 지키면서 활용도 또한 높였다. 남쪽으로 펼쳐진 풍경을 최대한 즐기기 위해 2층에 거실과 주방을 뒀다. 외부경계는 큐블럭과 평철난간으로 마무리하여 전반적인 개방감과 기능적인 폐쇄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앞으로 펼쳐진 전경을 최대한 누리고 싶다는 건축주 요구에 맞춰 매스를 사다리꼴로 만들어 전경을 향해 팔을 벌린 형태를 취했다. 차현호, 최준석 _나우랩건축사사무소 소장건축가 차현호(왼쪽), 최준석은 2017년 나우랩건축사사무소(NAAULAB ARCHITECTS)을 개소해 단독주택 위주로 다수의 중소규모 건축설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건축설계는 결국 작은 단서로부터 시작된 실제 아이디어와 기술 그리고 비용의 절충점을 찾는 작업이다. 작업의 결과물로써 좋은 디자인을 지닌 쓸모 있는 공간을 만들어내는 것. 그것이 건축의 본질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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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풍경 향해 활짝 열린 용인 주택 ‘라라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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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햇살 즐기는 여유와 낭만 화성시 목조주택
- 주택은 각 실들을 그룹화해 마당을 중심으로 ‘ㄷ’ 자로 배치한 중정 형태다. 마당을 향한 동선 확장 계획은 트인 구조를 통해 상호 간의 유연한 관계를 돕는다. 특히 정원이 한눈에 담기는 큰 창이 특징이며 복도에 창을 많이 설치해 그 채광을 극대화했다. 외장재로 사용한 목재 느낌의 알루미늄 루버는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입면에 볼륨감을 형성하고 박공지붕과 외경사지붕 형태를 실내에 그대로 살려 다락으로 활용한 점이 개성 있다. 진행 남두진 기자글 이소이(㈜윤성하우징 마케팅팀 대리)자료 ㈜윤성하우징 HOUSE NOTEDATA위치 경기 화성시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351.60㎡(106.36평)건축면적 125.41㎡(37.94평)연면적215.81㎡(65.28평)1층 125.41㎡(37.94평)2층 90.40㎡(27.35평)다락 1 6.44㎡(1.95평)다락 2 31.50㎡(9.53평)건폐율 35.67%용적률 61.38%설계 및 시공윤성하우징1566-0495 www.yunsunghousing.co.kr MATERIAL외부마감지붕 - 평기와(씨티코리아), AL징크벽 - 코스탈데크 - 현무암 판재내부마감천장 - 실크벽지벽 - 실크벽지바닥 - 동화자연마루계단실디딤판 - 오크계 단판난간 - 평철 난간도어 YKKAP창호 디크닉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01_현관 비교적 높은 층고를 확보하고 전면 수납장과 작은 벤치를 설치해 쾌적하고 편의성 좋은 공간으로 계획했다. 중문 앞에는 건축주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진입 전 간단하게 손을 씻을 수 있는 작은 세면 공간을 마련했다. 02_거실 가족 구성원의 취미공간으로 겸용되는 점을 고려해 높은 층고를 살려 쾌적한 공간감으로 조성했다. 심플하면서 독특한 형태의 책장과 소파 등이 단조롭지 않은 포인트를 더한다. 03_주방&식당 현관 기준 거실 반대쪽에 위치한다. 전면에 아일랜드 식탁을 크게 배치하고 후면을 전체 수납장으로 계획함으로써 편의와 기능 둘 다 충족시켰다. 식사 중에도 중정을 충분히 감상할 수 있도록 창문을 크고 많이 설치해 채광을 극대화했다. 04_1층 복도 주방과 침실을 따라 ‘ㄱ’ 자로 위치하며 큰 창이 규칙적으로 배치돼 일정한 리듬감이 느껴진다. 큰 창은 채광을 실내에 고루 전달하고 각도에 따라 다른 느낌을 선사하는 중정 모습이 따뜻하면서 프라이빗하다. 05_1층 침실 중정에 바로 인접한 배치를 활용해 큰 창을 계획했고 풍부한 채광과 환한 개방감을 실내에 적극 끌어온 점이 돋보인다. 동시에 한쪽 벽면의 짙은 톤 수납장은 적절한 중후함을 선사한다. 06_계단실 주택의 전체 콘셉트를 우드 앤 화이트로 통일해 최대한 간결하게 유지했다. 사선 지붕을 활용해 천장에는 서까래로 고즈넉한 포인트를 줬다. 07_2층 침실 각 침실은 주택 콘셉트에 맞춰 단출하게 조성됐으며 구성원의 선호 컬러를 가구와 벽지에 적용해 포인트를 줬다. 안방은 중정이 내려다보이는 포치와 인접해 계획했다. 08_욕실 1층은 아이보리, 베이지와 같은 난색 계열 타일을 사용해 따뜻한 느낌을 준 반면 2층은 짙은 그레이 톤을 적용해 고급스러우면서 세련된 느낌으로 각각 다른 분위기로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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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햇살 즐기는 여유와 낭만 화성시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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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정으로 대지의 단점 극복 청라 중목구조 주택
- 도심의 청라 CC 내 타운하우스에 있는 주택이다. 남북으로 세장한 대지의 단점을 조망과 일조 및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한 중정으로 계획하고, 골프 필드 쪽은 입면에 커다란 창호를 설치해 바람길과 외부와의 소통, 조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거실은 레벨다운 시키고 천장을 오픈해 2층의 취미실과 연계된 높은 수직 공간감으로 극적 요소를 가미했다. 글 정기홍(블루건축사사무소 대표)진행 박창배 기자사진 함영인 작가 HOUSE NOTEDATA위치 인천 서구 청라동지역/지구 자연녹지지역,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건축구조 중목구조[철물공법], 철물하드웨어(타츠미 TEC-1 P3)대지면적 401.8㎡(121.54평)건축면적 120.18㎡(36.35평)건폐율 29.91%연면적226.68㎡(68.57평)1층 주거 99.20㎡(30.0평)1층 주차장 71.70㎡(21.69평)2층 주거 106.78㎡(32.30평)용적률 51.26%설계기간 2019년 9월~2020년 3월공사기간 2020년 6월~11월설계 블루건축사사무소 010-3847-7008 www.bluearch.co.kr시공 블루하우스코리아(주) 031-212-5006 cafe.naver.com/bluehousekorea건축비용 3.3㎡당 650만 원(가구, 설계비 제외) MATERIAL외부마감지붕 - 갈바륨 단열 패널벽 - 롱브릭 타일, 고벽돌 타일, 세라믹타일데크 - 합성목재내부마감천장 - 친환경벽지(신콜)벽 - 친환경벽지(신콜)바닥 - T10 원목마루방문 - 우드원 원목도어계단실디딤판 자재 - 고무나무 집성판계단 난간 - STL 환봉단열재지붕 - T10 우레탄단열 지붕재+T50 네오폴 단열재+에코바트 R-32외단열 - T70 네오폴 단열재내단열 - 에코바트 R-19창호 레하우 T86 PVC삼중창호, 이건 폴딩도어현관 이노베스트50 단열 현관문(YKK ap)조명 W라이팅주방기구 디자인씨엔디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경동 콘덴싱 보일러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면 중정의 자연을 볼 수 있어 내부 공간의 확장성과 밝은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현관 수납고와 주차장 연결통로. 청라 CC 내의 타운하우스는 푸른 잔디 골프장과 도심의 뷰가 어우러져 전면에 막힘이 없어 단독주택으로서는 아름다운 조망과 일조를 누릴 수 있는 최대의 장점을 가진 대지였다. 특히 타운하우스는 내부 도로를 중심으로 남쪽과 북쪽으로 대지가 배치되었는데, 이 대지는 남쪽에 위치하고 있어 이점이 많았다. 하지만 타운하우스 단지계획은 남쪽에 대지를 많이 만들기 위해 남북으로 길고 동서 쪽으로 짧게 하는 세장한 형태를 취했다. 본 대지도 남쪽에 위치하고는 있지만 이 문제를 해결해야 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주택의 중간 위치에 중정을 세 곳이나 두게 되었다. 중정과 접한 복도는 자연광과 환기를 위한 기능적 측면, 자연을 느끼는 심리적인 요소를 복합적으로 가진다. 남쪽에 위치한 골프장의 근경과 도심의 원경 조망을 극대화하기 위한 차경의 효과를 가질 수 있는 큰 창호들을 계획했다. 내부는 전체적으로 화이트톤의 모던한 색감에 조명도 매입등과 간접등으로 심플하게 가져갔다. 전체적인 모던함에 거실의 원목마루로 따뜻함을 가질 수 있게 하고, 식탁의 펜던트 조명은 디자인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주방에서 본 거실 쪽. 주방에서 본 주차장 쪽. 거실의 천장을 오픈해 2층의 취미실과 연계하고, 2층 천장에는 중목구조를 노출해 구조미와 천장고를 극대화하였다. 단점 극복 위해 중정을 디자인 요소로세 개의 중정은 이 주택의 제일 중요한 요소이다. 중정은 외기와 접하기 힘든 주택 곳곳에 일조와 환기는 물론 조명 역할까지 담당하고 있다. 특히 주택 중앙에 위치한 중정은 외부 시선이 차폐돼 있어 프라이버시 보호에 탁월하고, 이를 활용해 큰 창호를 설치하기 힘든 욕실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었다. 중정들이 매스의 중앙에 있어 계단과 주 동선들도 중정을 중심으로 위치하게 되었다. 자연스레 집 안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회유 동선들이 될 수 있게 주요 공간에는 문을 2개씩 만들었다. 중정은 평면뿐만 아니라 단면에서도 공간을 연결해 주는 주요한 요소이다. 거실의 오픈 천장과 함께 단면에서의 연결은 1층과 2층의 소통을 극대화할 수 있다. 콘크리트 주택에 비해 크게 문제는 안되지만 인터넷 연결도 수직으로 관통되어 훨씬 좋다. 수직으로 확장되고 하늘까지 볼 수 있어 중정의 지붕 처마선은 차경으로서 한옥 디자인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인덕션 후드는 하부형으로 설치해 깔끔한 천장을 만들 수 있었고, 가전기기들도 빌트인 타입을 사용하였다. 거실은 레벨다운으로 위요감을 가지게 되었고, 원목마루와 난로를 활용해 따뜻함을 배가 시키고 있다. 거실에서 본 주방 쪽 집 내부와 외부에서 보이는 중정 1이다. 중정은 집 내부에서도 자연의 변화와 시간을 느낄 수 있게 하고 프라이버시를 보호한다. 또한 중정을 중심으로 회유 공간을 만들어 다양한 접근이 가능하다. 중정은 외부 마감재인 롱브릭타일과 색감은 동일하지만 좀 더 따뜻함이 있는 백고벽돌타일로 마감했다. 일자형 계단이 ㄷ자 계단보다 개방감이 뛰어나다. 2층은 원목마루와 중목구조 기둥, 보를 적극적으로 노출해 자연미를 더하고 있다. 레벨차를 두어 입체적 공간감 만들기1층 거실에는 그랜드피아노가 한 공간을 차지하고 있어 소파와 TV 공간은 800㎜ 레벨다운 시켜 공간을 분리하였다. 레벨을 낮춘 거실은 좀 더 포근한 위요감을 갖게 됐다. 상부는 중목구조의 보를 최대한 노출해 모던 주택의 인테리어 콘셉트에서 못 보여준 목조주택이라는 것을 확실히 드러내고 있다. 또한 경사지붕 높이까지 더해져 수직 공간감은 극대화되었고, 2층과의 소통 공간과 개방감으로 주택에서 특별함을 가지게 했다. 공용공간인 1층의 거실, 주방, 식당, 2층의 서재와 BAR 공간은 3개의 중정에 접해 있어 시각적으로 다양한 뷰를 가지게 되었다. 창호를 통한 개방성도 극대화되고 있다. 특히 남쪽 전면에 주방과 식당에 접해 있는 테라스 공간에는 상부에 중목보를 노출해 모던한 디자인에 포인트 주었다. 이는 외관에서도 이 주택이 목조주택임을 알 수 있게 한다. 물론 노출된 목재에는 오일스테인을 잘 도포해야 한다. 테라스 데크는 합성목재를 사용해 유지관리에 편의성을 도모했다. 부부 욕실은 중정에 면해 큰 창호를 설치할 수 있어 환기와 자연광을 받아 공간 환경이 좋아졌다. 3중유리 시스템창호를 사용해 추위도 걱정 없다. 부부 침실에는 노출보와 빈티지 행잉도어를 설치해 심리적 안정감을 강조하였다. 침실과 욕실, 드레스룸은 일체감을 가져 공간의 깊이감이 상당하다. 안방 드레스룸. 기능적 동선을 가진 주차장·현관 창고·현관청라 CC 타운하우스이기 때문에 자동차의 이용이 많을 수밖에 없고, 주택의 첫 동선은 주차장에서부터 시작된다. 외부 주차장에서는 주방 쪽으로 바로 진입이 가능하고, 내부 주차장에서는 현관 창고를 통해 현관으로 이어지도록 했다. 이는 건축주 부부가 해외 출장이 잦은 편이기 때문에 큰 짐들을 싣고 내리기 편리하기 위함이다. 그리고 현관 창고는 크기를 키웠기 때문에 주동선 상에 있어 가구 디자인과 편리한 수납에 신경을 많이 쓸 수밖에 없었다. 현관 창고와 현관까지 연장선상에서 가구를 디자인하고, 인테리어는 중문까지 일체화시켜주었다. 현관도 중정에 접하게 하여 현관에서 보이는 뷰는 중정을 통해 그랜드 피아노가 있는 거실, 골프장까지 이어지도록 했다. 2층 게스트룸에 전용 욕실을 배치해 사용에 편리성을 더했고, 방문을 원목도어로 시공해 포근함을 연출했다. 취미공간인 서재, 홈바, 오디오룸을 따로 구획하지 않고 오픈형으로 계획했고, 골프장으로 개방된 창호들과 목재들이 이채롭다. 중정 3의 상부에 노출목을 계획하여 외부 테라스와 2층에서도 보인다. 중정공간을 통해 보이는 주택 외부와 내부 풍경으로 보이는 조망이 특별한 경험이다 친환경 중목구조 골조 만들기주택 골조는 친환경 중목구조로 시공했다. 청라 CC라는 자연 속에 어울릴 수 있는 구조의 선택이었고, 중목구조의 자연스러운 노출로 주택 내부에서도 자연을 느낄 수 있게 하고 싶었다. 전체적으로는 모던한 디자인이지만 포인트 칼라로 목조 마감들을 사용해 적절하게 인테리어가 어우러지기를 의도했다. 친환경 목구조의 실제 효과는 여러 면에서 나타난다. 거주하는 집주인보다는 손님들이 주택에 들어오면 나무의 피톤치드 향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다. 습도조절과 친환경 마감재들은 피부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 더욱 추천할 만하다. 제주도처럼 바닷가 쪽은 여름철에 엄청난 습기를 느끼는데 중목구조는 그러한 부분들을 거의 느끼지 못한다. 또한 자고 일어났을 때 상쾌함을 느끼는 점은 실제 목조주택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느끼고 있는 장점 중에 하나이다. 중목구조는 단독주택이라는 거주공간에 제일 적합한 구조가 아닐까 싶다. 세월의 흐름에 따라 추억이 차곡차곡 쌓여 기억 속에 각인되는 공간, 그 공간들이 하나하나 살아 숨 쉬어 가족들 모두에게 즐거움이 가득한 공간으로 남는다면 최고의 주택이라고 할 만하다. 외부에서 주택 내부로 이어지는 중정 2에는 또 하나의 마당인 후정이 되고 여기에는 툇마루와 수돗가를 설치하였다. 도로에서 보이는 주차장 카포터, 우편함, 담장의 익스테리어 제품이 주택의 디자인과 일체감을 이루고 있다. 정기홍(블루건축사사무소 대표)경남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1998년 IMF 시절 ㈜해안건축사사무소 공채 1기 신입사원으로 입사하여 계획과 실무를 익혔다. 2006년부터는 미사에이앤씨건축사사무소와 마크슈타인인베스트먼트홀딩스에서 용인양지 루아르밸리 타운하우스 설계총괄, 시행, 분양 전반에 걸쳐서 대지 구입부터 분양자 입주까지 오랜 기간을 타운하우스에 열정을 쏟았다. 2011년에 블루하우스코리아㈜를 설립하고 국내 최초의 중목구조 철물공법을 판교택지지구에 소개하여 중목구조를 국내에 전파했다. 현재 전국에 100채 이상 중목구조 주택을 완공했다.010-3847-7008 www.bluear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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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정으로 대지의 단점 극복 청라 중목구조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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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놀이터가 된 집 세종 D 하우스
- 가야금, 다도, 와인, 커피, 독서 등 다채로운 취미를 가진 안주인이 사는 집이다. 남편은 재주 많고 취미 많은 아내를 위해 ‘집은 아내의 놀이터’가 될 수 있도록 그녀가 바라는 주택 짓기를 계획했다. 글 이수민 기자사진 백홍기 기자자료 및 취재협조 ㈜아름단단, 시와건축사사무소※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세종시 다정동지역/지구 제1종전용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건축구조 중목구조건축규모 지상 2층용도 단독주택대지면적 356.80㎡(107.93평)건축면적 140.66㎡(42.55평)건폐율 40%연면적199.25㎡(60.27평)1층 108.03㎡(32.68평)2층 91.22㎡(27.59평)용적률 55.81%주차대수 2대설계기간 6개월공사기간 6개월설계 시와건축사사무소(윤용식, 배지영) www.siwaarchitects.com 02-2671-3371시공 ㈜아름단단(최동우) www.armdan.co.kr 1800-4787 MATERIAL외부마감지붕 - 리얼징크벽 - 대리석데크 - 석재 타일내부마감 천장 - 벤자민 무어 친환경 페인트+LG벽지벽 - 벤자민 무어 친환경 페인트+LG벽지바닥 - 합판마루단열재내단열 수성연질폼계단실디딤판 - 오크난간 - 강화유리창호 알루미늄 시스템 창호(필로브)현관 성우 스타게이트주방가구(싱크대) 엉클조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가스보일러 아파트 생활을 줄곧 하다 2004년도부터 단독주택 생활을 했다는 건축주. 아파트에 살 때는 항상 머리에 열이 나고 아픈 느낌이 들어 주말만 되면 밖으로 나갔다고. 그러다 서산에서 전원주택 생활을 시작하게 됐고 그 매력에 빠져 지금까지 단독주택에서만 살고 있다. “단독주택은 마당이 있어 문만 열면 자연하고 통할 수 있어 좋아요. 그리고 자유롭잖아요. 내 집을 원하는 대로 설계하고 마음껏 소재며 자재를 이용해 디자인해 꾸밀 수 있고요. 조경도 그렇고요.” 현관에 들어서면 중문 너머로 중정과 주방까지 시선이 이어지는 공간 레이어 Layer가 독특한 풍경으로 반긴다. 간살 중문이 복도에 깊이감을 형성하고 중정과 이어지는 창이 공간에 개방감을 준다. 내부 인테리어는 아내, 집 밖 조경은 남편세종 시는 남편의 사업으로 인해 살게 됐는데, 계획도시이다 보니 구역 정리가 잘 되어 깔끔하고 마트와 같은 편의 시설과 산책하기 좋은 공원과 접근성도 뛰어나 선택하게 됐다고. 주택은 다정동 단독주택단지 내에 있는데, 정부청사에서 공주로 가는 36번 국도와 8번 도로와 이어지는 라인에 위치한다. 주택의 길 맞은편 동쪽에 대규모 아파트가 있어 편의시설 환경도 더 좋아지고 있다. “설계와 내부 인테리어는 제 취향을 반영하고 집 밖 조경 등은 남편이 많이 신경 썼어요. 외장재는 집짓기 전부터 선택해놓았어요. 고급스러운 자재를 좋아해서 대리석을 골랐죠. 대리석이다 보니 차가운 느낌을 줄까 봐 색상은 노란빛이 도는 따듯한 계열로 결정했어요. 시공을 해주신 최 대표님 말씀이 중목구조에 외장 마감재로 대리석을 쓴 집은 유일할 거라고 말씀을 하시더군요. 외장 마감할 때 현장에서 고생이 많았다고 하더라고요.” 와인셀러와 와인 진열장까지 준비한 이 공간은 응접실과 건축주 부부의 취미실을 겸한다. 중정을 연결하는 거실과 주방 창문까지 모두 열면 하나의 넓은 파티 공간이 형성된다. 넓은 아일랜드 조리대를 배치해 가사 시 시선이 중정을 향하도록 계획했다. 블랙&화이트 콘셉트가 공간을 더욱 고급스럽고 차분하게 꾸며준다. 중정과 커튼 사이로 스며든 빛과 그림자가 공간을 더욱 풍성하게 꾸며준다. 주방과 거실 영역을 나누는 벽을 진열장으로 제작해 아내의 찻잔 컬렉션으로 예쁘게 꾸몄다. 중앙 정원을 둔 ‘ㅁ’자형 구조주택은 중정을 중심으로 각 기능이 조화롭게 배치되어 있다. 현관과 가장 가까운 곳에는 손님을 초대할 수 있는 취미실 겸 와인바를 두었고 반대쪽으로는 중정을 바라보며 요리할 수 있는 아일랜드 주방이 자리 잡고 있다. 주방 너머로는 거실이 바라다 보이며 거실은 남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자칫하면 단조로워질 수 있는 중정공간을 풍요롭게 하기 위하여 1층에 필로티 공간을 만들어 지붕이 있는 외부공간을 만들었다. 이 외부공간은 내부 공간과 조경의 완충공간으로 다실과 취미공간 사이에 있으며 날씨가 좋은 날은 데이베드에 누워 책을 읽기도 하고 낮잠을 자기도 한다. 다실은 거실과 한지창호로 나뉘어 있으며 단차를 두어 좌식 공간으로 계획하였다. 평소에는 개방감 있게 열어두고 쓰다가 필요에 따라 닫아두고 게스트룸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평지 집은 사생활 보호가 중요건축주 아내 김태희 씨에게 설계 시 특별히 요청한 점이 있는지 질문했다. “우리 집은 설계를 할 때 사생활 보호에 초점을 맞춰달라고 요청했어요. 경사가 있는 지형이 아니고 평지에 짓는 집이다 보니 밖에서 들어오는 시선을 차단해야겠다는 생각이 컸죠.” 경사진 대지에 시원하게 펼쳐지는 풍광을 누릴 수 있도록 짓는 전원주택들과 달리 평지에 짓는 주택이다 보니 전망을 따지기보다 외부 시선을 차단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남향집이지만 1층 주택 정면에는 타인의 시선과 직사광선이 바로 들어오는 창을 많이 내지 않고, 중정을 통해 부드러운 빛을 받을 수 있도록 그 주변 창을 최대한 크게 냈다. 주방의 찻잔 진열장 뒷면이 거실에선 TV 거치용 아트월이 된다. 넓은 거실 창으로 들어온 빛이 공간을 더욱 환하게 밝혀준다. 다실은 가야금 연주와 다도를 즐기는 건축주 아내의 취미 공간이자 게스트 룸으로 사용한다. 건식과 습식으로 구분한 다실 전용 욕실. 이 주택의 중심은 중정이다. 1층의 모든 실은 중정을 중심으로 시선과 동선이 연결된다. 중정에 심은 나무 뒤로 선베드를 놓은 휴게 공간이 보인다. 현관과 가까운 곳에 주방을일반 주택들은 공용공간인 거실이 현관과 가장 가깝게 배치돼 있다. 특히 식탁이 있는 식사 공간도 아닌 주방 아일랜드가 드러나 있다. 그 이유를 물으니 장을 보고 짐을 가져다 놓는 곳이 주방이기 때문에 주부의 편의를 고려해 제일 현관과 가까운 곳에 두었다고 한다. 기다란 아일랜드에서 식당을 지나는 코너에는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과 1층 거실로 향하는 복도로 나뉜다. 2층 계단실과 1층 거실 사이에는 가벽을 놓아 공간을 구획했다. 가벽 장식장은 안주인이 좋아하는 그릇들로 채워 근사한 인테리어 효과까지 낸다. 에너지 효율을 고려해 2층 계단실에 중문을 설치했다. 투명하고 곡선 처리해 답답하지 않으면서 시각적 효과까지 냈다. 복도 따라 긴 창을 내 조명을 켜지 않아도 공간이 밝다. 복도 창을 통해 중정을 내려다볼 수 있다. 2층 서재에는 윈도우 데스크가 있어 간단한 업무나 독서를 할 수 있다. 침대 맞은편에 단차를 둔 아늑한 공간을 마련해 걸터앉아 책을 읽거나 쉴 수 있도록 했다. 방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중정을 향해 창을 커다랗게 낸 안방이다. 안방은 다른 방에 비해 루버 월,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욕실, 넉넉한 드레스 룸 등이 눈길을 잡는다. 안주인의 옷이 많아 드레스 룸을 크게 했다. 안주인은 장 유리를 브론즈에서 화이트 반투명 유리로 바꿔 공간이 더욱 넓어 보이는 건 좋지만, 옷이 비쳐 깔끔한 느낌이 덜한 부분은 아쉽다고 했다. 욕조는 피로를 풀어주는 공간이라 편안함을 주도록 높이와 자연광, 노출보 디자인 등을 세심하게 계획했다. 안방 전용 욕실은 사용 편의와 위생을 고려해 기능별로 공간을 나눠 건식으로 했다. 아내의 취향 고려한 안방주택에는 1층 다실을 포함해 총 4개의 방이 있다. 그중 방 3개는 모두 2층에 자리한다. 2층에는 널찍한 욕실과 드레스 룸을 갖춘 안방, 딸의 방 등 총 3개의 방이 자리한다. 방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중정을 향해 창을 커다랗게 낸 안방이다. 안방은 다른 방에 비해 루버 월,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욕실, 넉넉한 드레스 룸 등이 눈길을 잡는다. 건축주 아내는 건식 욕실이 사용하기 좋고 위생적이라며 주택에 샤워실과 화장실 등을 모두 나누어 설치했다고 말했다. 욕조가 있는 공간은 두 계단 위에 두고 큰 창을 내어서 내부 정원을 바라볼 수 있게 하였다. 자연광과 소품을 이용한 다락 계단이 편안하게 다가온다. 다락방. 중정은 하늘을 담고 옥상은 풍경을 담아 아늑함과 시원한 휴게 공간을 두루 갖췄다. 중목구조에 대리석 마감 세종 D 하우스는 5-STAR 품질인증을 받았다. 5-STAR 품질인증이란 한국목조건축협회에서 우수한 품질의 목조주택을 보급하기 위해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협회 회원사들이 자체적으로 만든 자체 품질관리 감리제도다. 최 대표는 세종 주택은 목구조로 지어졌지만 가운데 정원을 기준으로 기둥의 막힘없이 창을 시원하게 낼 수 있었던 건 중목구조였기에 가능했다고 말한다. 현관 입구에 설치한 구조물은 건축물을 설계할 때부터 계획되었으며 이형의 땅 모양과 건축물을 하나로 자연스럽게 결합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대리석 외장재와 반대되는 거친 질감을 주어 자칫 단조로워 보일 수 있는 대비를 주며 주택과 구조물 사이에 생기는 작은 마당의 조경으로 인해 내부 필로티 공간 및 홈 카페 공간을 풍요롭게 해준다. 외벽 구조물과 본채 사이에 있는 사이 마당에 빛과 그림자가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낸다. 위에서 내려다 본 주택. . 재료 물성에 의한 명도와 질감 대비, 공간 적층 방식과 빛에 의해 다이내믹해진 선과 면 등이 조화롭게 구성돼 입면이 다채롭고 입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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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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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놀이터가 된 집 세종 D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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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적 궁합 고려해 지은 활력 넘치는 집 제주 달콤금복
- 가족 구성원들이 자기 자리를 지키는 형상으로 만든 집이다. 1층에는 거실, 주방, 남편의 취미실, 작은 화장실이 있다. 2층에는 두 아이의 방과 가족실, 안방, 아내의 취미실이 있다. 아래위로 각자의 취미공간을 중심으로 집이 펼쳐진다. 글 김동희(KDDH건축사사무소 대표) 사진 나르실리온 포토그래피※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제주 제주시 삼양동지역/지구 제1종 전용주거지역, 제1종지구단위계획구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207.00㎡(62.62평)건축면적 80.53㎡(24.36평)건폐율 38.90%연면적 139.23㎡(42.12평)1층 65㎡(19.66평)2층 74.23㎡(22.45평)다락 22.195㎡(6.7평)용적률 67.26%설계기간 2018년 5월 ~ 10월공사기간 2018년 10월 ~ 2019년 9월설계 건축사사무소 케이디디에이치 (김동희 건축사, 정혜수)시공 망치소리(송동선)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칼라강판(리얼징크)벽 - 벽돌(전벽돌)내부마감 천장 - 자작합판 벽 - 자작합판 +벽지(LG)바닥 - 강마루계단실 디딤판 - 자작합판난간 - 강화유리단열재 지붕 - 아이씬폼 기초+외단열 2종1호 네오폴창호 이건 PVC창호현관 금만도어조명 4인치 필립스 매립등주방기구 안나키친위생기구 대림수전, 아메리카스텐다드도기난방기구 경동가스보일러 현관 출입구에 가벽을 설치해 입면에 재미를 더했다. 현관에 설치한 칼라 유리블록은 자연조명 역할을 한다. 현관과 2층 접근 계단 공간. 제주하면 제주의 느낌이 있다. 옛날에는 바람, 돌, 해녀가 제주도를 대표했다. 지금도 크게 달라진 것 없지만 세상에 좀 더 잘 알려지면서 제주도는 육지에서 그리 멀지 않는 마음속 쉼터와 같은 곳으로 자리 잡았다.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한 번쯤은 가보고 싶은 곳이 제주다. 또한 언제라도 갈 수 있는 곳도 제주도다. 제주도는 크게 서귀포와 제주시로 남북으로 행정구획이 나뉘어 있다. 하지만 그에 크게 상관없이 제주도는 제주다. 어디를 가더라도 제주만의 식생이 기다리고 있고 바다 냄새와 바람이 맞아준다. 제주시는 제주공항과 함께 도시적이라 생각할 수 있는 제주에서 유일한 도시 같다. 그래도 제주스럽다. 제주시를 중심으로 오른쪽으로 8km쯤 가면 제주시에 인접한 신도시 삼양동이 있다. 육지의 그 어떤 신도시보다도 작지만 신도시 느낌이 난다. 삼양동을 거닐다 보면 육지 신도시를 걷는 게 아닌가 하는 느낌마저 든다. 제주시 중심보다도 육지에 있는 도시보다 더 도시스러운 면이 있기 때문이다. 잘 구획된 도로를 보면 그러한 느낌을 받는다. 그곳에 보금자리를 마련하려는 젊은 부부를 만났다. 현관에서 본 계단실과 거실. 현관에 들어서면서 만나게 되는 거실은 마당과 면해 더욱 넓어 보인다. 계단은 각각의 실을 하나로 엮어주는 중요한 공간으로, 계단 끝에 뭐가 나올지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한다. 목재로 만든 계단실 장식장은 바닥과 일체감을 이룬다. 가사일을 하면서 마당을 바라볼 수 있게 만든 주방은 산뜻한 느낌의 화이트에 목재를 가미해 따뜻함을 더했다. 주방에서 본 거실. 1, 2층 오픈공간에 박공 천장까지 노출해 시원한 개방감이 느껴진다. 1층 욕실과 화장실. 작은 공간들의 연속‘젊다는 것이 매력적이다’라는 생각을 몇 번이나 했다. 어린아이 두 명과 부부가 살 집은 그만큼 활발한 공간이 필요한 것이고 역동하는 삶이 담겨야 했다. 자연을 닮는 것이 인간이고 인간이 닮는 것이 건축물이듯이 건축물도 사람을 닮는 것이다. 취미가 서로 다르고 직업군도 서로 다르다 보니 각자의 삶이 녹아 있는 공간이 필요한 것이다. 대지의 위치가 보행자 도로를 끼고 양옆으로 큰 도로 작은 도로를 끼고 있는 곳이라 더욱이 그 에너지가 충만한 곳이 틀림없다. 그만큼 이 주택이 들어서면 볼 사람이 많은 곳이고 의식적으로 으쓱해질 만한 곳이다. 1층에는 거실, 주방, 남편의 취미실, 작은 화장실이 있다. 2층에는 두 아이의 방과 가족실, 안방, 아내의 취미실이 있다. 공간적 궁합이 잘 맞는 것 같다. 아래위로 각자의 취미공간을 중심으로 집이 펼쳐지는 것이 독립된 사생활의 중심을 찾은 것이다. 2층에 오르면 아이 방 1에서 조금 더 올라가면 아이 방 2가 또 있고, 그곳에서 한 번 더 올라가면 다락이 있는 형식이다. 작은 공간들의 연속이 계단을 중심으로 엮여있다. 그래서 아이들도 자신만의 영역을 확보하는 게 당연한 것이다. 계단실 1층부터 다락까지 계단. 2층 가족실. 투명 유리로 난간을 설치해 개방감을 살렸다. 창으로 자연광의 따뜻한 색조가 실내로 유도된다. 2층에서도 차나 음료 등의 간단한 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작은 싱크대를 설치했다. 가족실에서 본 안방 입구. 2층 안방. 계단에서 본 방 1 입구. 방 1 모습. 계단을 이용해 공간을 입체적으로 구성했다. 방 2 모습. 2층 욕실과 화장실. 방 2에서 다락방으로 가는 계단. 복이 담기고 넘칠 기운가족 구성원들이 다 자기 자리를 지키는 집의 형상을 만들었기에 넉넉한 집이 된 것 같다. 중심에 마당이 있고 이를 중심으로 빙 둘러쳐진 집의 형태는 중심공간을 품은 커다란 어른 공간이 만들어진 셈이다. 집을 지켜주는 수호신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집 자체가 아닐까. 굵은 선이 휙 한번 감싸고 있으니 각자의 작은 공간이 하나로 묶인 느낌이다. 집의 이름은 ‘달콤금복집’이다. 복이 담기고 넘칠 기운이 담긴 형태를 표현했다고 한다. 집은 모양 그대로 집주인을 담는다는 말이 있는데, 건축주 부부에게 잘 맞는 말인 것 같다. 항상 복 짓는 말과 행동으로 상대를 대하는데, 집도 그에 걸맞게 만들어진 것 같다. 마당에서 시선은 한 곳에만 머물지 않고 거실과 주방, 2층까지 이어진다. 필로티 공간 옆에서 2층으로 이어지는 철제 계단이 있다. 어스름한 저녁 시간에는 차분한 느낌을 자아낸다. 큰 도로에서 본 모습. 전벽돌로 외장을 마감한 주택의 모습. 김동희(건축사사무소 KDDH 대표)서울공공건축가, 목구조품질인증위원으로 활동하며 콘크리트 공법뿐만 아니라 경량 목구조, 중목구조를 지속해서 작업하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행촌공터3호점, 공주 주향재, 익산 티하우스, 바바렐라하우스, 레인보우하우스, 제주 투피쉬하우스, 무주 다다펜션, 제주 달콤금복주택, 노일강펜션, 홍천 다나치과, 세종 커브하우스, 인천 닥터하우스(심리건축) 등이 있다.02-2051-1677 kddh@kddh.kr www.kdd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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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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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적 궁합 고려해 지은 활력 넘치는 집 제주 달콤금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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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IOR KEYWORD] 생활방역 속 인테리어 트렌드 집콕취미
- 생활방역 속 인테리어 트렌드 집콕취미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고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이 발표됐다. 감염예방 활동을 지속하며 일상생활의 균형을 찾아가는 이 기간 동안, ‘집 안에서의 여가생활’을 즐기려는 이들이 점점 늘고 있다. 집콕 생활이 장기화되며 방역 생활은 유지하고, 집콕으로 주춤했던 여가생활은 한층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다양한 취미 공간 인테리어 사례를 소개한다. 구성&진행 이수민 기자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장) | 사진 고대완(코원하우스)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검색 키워드 #집콕취미 3만 건 #캠핑 18만 건 #글램핑 50만건 #홈캠핑 5000건 #홈테인먼트 5000건 #홈가드닝 2만 건 #홈시어터 5만 건 #홈시네마 1000건 #홈카페 3만 건 #아웃도어 2만5000건 NAVER 4월12일~5월13일 기준 검색 #홈캠핑 #캠핑 #글램핑 낮에는 노천욕장, 밤에는 바비큐 파티‘전원주택은 캠핑과 글램핑의 종착지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캠퍼들은 주택을 선호한다. 마당에서 캠핑을 즐겨도 좋지만, 주중에는 미관상 텐트를 걷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옥상에 상시 즐길 수 있는 캠핑공간을 마련해보는 건 어떨까. 옥상에 텐트를 치거나 월풀 노천욕탕, 골프연습장, 바비큐장을 설치하면 더욱 다양하게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옥상이 있는 층 실내에 간이 주방까지 마련하면, 바비큐 파티 때 재료 손질로 아래층까지 이동해야하는 번거로움까지 덜 수 있다. HOUSING DATA 위치 인천 서구 경서동(청라전시장 오더프리마3) 면적 86.79㎡(26.3평) 천장 강마루(구정마루) 바닥 친환경 원목마루(원익큐브) 벽지 타일(유로세라믹) 주방가구 노블핏(코원하우스 맞춤가구) #홈가드닝 옥상정원 겸 텃밭가든전원주택은 대부분 넓은 마당이 있지만, 도심 주택은 마당에서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길 만큼 공간을 넉넉하게 확보하기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도심 주택은 옥상을 활용하는 것이 해법. 옥상에 화초나 채소 같은 식물을 심어 정원으로 가꾸면 온 가족이 좋아하는 힐링 공간이 될 수 있다. 특히 채소와 과일 등을 직접 재배하고 수확하는 보람까지 얻을 수 있다. HOUSING DATA 위치 경기 판교 운중동(판교 운중동 더 디바인) 면적 33.01㎡(22.69평) 마감재 옥상 - 석재데크 실내 벽 - 친환경도장 천장 실크벽지 가구 노블핏(코원하우스 맞춤가구) 바닥 원목마루(셀리니오) #홈시네마 #홈시어터 영화관으로 변신한 다락방영화관을 찾기 다소 머뭇거려지는 요즘, 집 안에 소규모 영화관을 만들어보자. 천장고가 높다면 다락공간을 활용하도록 한다. 다락에 소파나 쿠션을 배치하고 스크린 빔을 설치하면 끝. 나즈막한 천장고는 안락한 분위기를 만드는데 일조하고, 밤하늘의 별이 반짝거리는 듯한 천장 벽지는 낭만적인 분위기를 한층 살린다. HOUSING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용인주택전시장 오더프리마2) 면적 71.40㎡(21.60평) 바닥 강화마루(LG하우시스) 벽 실크벽지(LG하우시스 베스띠) 천장 자작나무 라이팅 패널, 실크벽지(LG하우시스 베스띠) 가구 노블핏(코원하우스 맞춤가구) 오픈 천장 장점 살려 대형 스크린 설치1층과 2층까지 개방한 높은 천장은 단독주택만이 누리는 특권이다. 이렇게 오픈된 천장의 장점을 살려 한쪽 벽에 스크린을 설치하면 실제 영화관 못지않은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1층에는 부모님 세대, 2층은 자녀 세대가 소파에 앉아 영화를 보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HOUSING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처인구 오촌면(용인전시장 가우디) 면적 27.55㎡(8.35평) 바닥 원목마루 천장 오픈 천장 조명 등박스 벽지 아트월타일, 실크벽지, 포세린타일 #집콕취미 #홈테인먼트 집에서 암벽등반을운동을 좋아하는 활동적인 자녀라면, 제한적인 실내 활동이 답답하기 마련이다. 이럴 때 다락을 만들어 아이의 취미공간을 마련하고, 벽면은 암벽등반을 즐길 수 있게 시공해보자. 다락 밑 공간은 아늑한 아이만의 독서공간으로 꾸며도 좋다. 홈테인먼트 ‘집Home’과 즐거움·오락을 의미하는‘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란 의미의 합성어. HOUSING DATA 위치 경기 안산시 대부남동 면적 12.60㎡(3.81평) 가구 노블핏(코원하우스 맞춤가구) 바닥 sb마루 벽 실크벽지 천장 실크벽지, 페인팅, 간접등박스 지하실을 신나는 취미공간으로지하 창고나 주차장과 연결된 다용도실은 지저분하게 방치되기 일쑤. 하지만 이 공간을 적극 이용하면 아이 같은 감성과 취향을 지닌 키덜트족을 위한 전시룸이나 와인셀러와 관련 도구 등을 두고 활용할 수 있는 취미공간으로 변신시켜 사용할 수 있다. HOUSING DATA 위치 경기 성남시 판교동 면적 41.25㎡(12.5평) 바닥 포세린타일, 데코타일(LOOM+) 벽 도장 도어 금속단열도어(리치도어) #홈카페 2층 포치 활용한 홈카페‘홈카페’가 인기다. 자주 가던 카페 방문을 최소화하고 집에 커피전문점 못지 않은 장비와 물품을 갖추는 경향이 확대된 추세가 반영됐다. 김포 운양동에 위치한 이 주택은 한강뷰가 일품인 지리적 여건을 활용해, 2층 포치 공간을 홈카페로 시공했다. 통유리로 창이 넓어 채광도 좋고 따뜻한 분위기의 원목을 이용해 야외 테라스 카페 같은 분위기를 냈다. HOUSING DATA 위치 경기 김포시 운양동 면적 18.72㎡(5.66평) 조명 펜던트, 에디슨전구 벽 청고파벽돌, 루나우드 도어 LG하우시스 주방선반 목공 현장제작, 필름 마감 사색 공간, 감성 충만 홈바로혼자만의 사색이 필요할 때는 넓은 공간보다는 좁지만 다락처럼 아늑함을 느낄 수 있는 장소가 제격이다. 다락을 자신만의 홈바로 시공한 사례로 감성과 개성 있는 홈바 분위기 연출을 위해 파벽돌로 내부를 마감했다. 전체적으로 내추럴하면서도 시크한 멋이 느껴진다. HOUSING DATA 위치 경기 김포시 운양동 면적 22.85㎡(6.91평) 바닥 강화마루(동화) 벽 포세린타일, 청고파벽돌 천정 실크벽지 주방기구 및 바 테이블 한샘가구 출입구 금속프레임, 강화유리 주방선반 목공 현장제작, 필름 마감 고즈넉한 전통 찻집 스타일로좌식 테이블에서 점잖은 손님을 맞이하기 좋도록 방 하나를 다실로 꾸민 전통스타일의 홈카페다. 깊이와 질감이 느껴지는 원목마루로 바닥 마감 후 은은한 빛의 조명을 달아 완성했다. 깊고 고요한 멋의 인테리어가 돋보여 고즈넉한 시간을 보내기 좋은 장소가 됐다. HOUSING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용인전시장 오더프리마1) 면적 15.53㎡(4.70평) 벽체 천연도장(TORO) 바닥 수입 원목마루(TEAK 대청마루) 천장 도장(TORO), 흡음 타공 패널 펜던트 내부도어 완자도어(영림), 금속 제작(일레븐도어) #아웃도어 주차장 한편을 레저장비 창고로등산 , 사이클 등 야외에서 취미활동을 즐기는 사람이 늘며 아웃도어 용품을 보관하고 관리할 장소를 필요로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대부분 거실 한편이나 방 하나를 장비 보관소로 활용하지만, 이럴 경우 생활공간이 좁아지고 위생 관리가 쉽지 않다. 단독주택에 거주하고 있다면, 레저 장비를 집 안까지 들이지 않고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주차장 한쪽을 아웃도어 장비 보관 창고로 만드는 것. 주차장에 창고를 만들어 레저 용품인 자전거나 보드를 거치하고, 수납 선반을 마련해 등산 및 캠핑용품을 보관한다. 여기에 정원 관리 시 자주 사용하는 호스, 세차 도구, 공구상자, 제설제 등을 함께 보관하면 실내는 물론 정원을 더욱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다. HOUSING DATA 위치 경기 양평군 청운면 신론리 면적 24.75㎡(7.48평) 바닥 포세린타일 벽지 실크벽지, 타일 조명 등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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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IOR KEYWORD] 생활방역 속 인테리어 트렌드 집콕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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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방역 속 다양한 집콕 취미 공간 인테리어 사례
-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고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이 발표됐다. 감염예방 활동을 지속하며 일상생활의 균형을 찾아가는 이 기간 동안, ‘집 안에서의 여가생활’을 즐기려는 이들이 점점 늘고 있다. 집콕 생활이장기화되며 방역 생활은 유지하고, 집콕으로 주춤했던 여가생활은 한층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다양한 취미 공간 인테리어 사례를 소개한다. 구성&진행 이수민 기자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장) | 사진 고대완(코원하우스)설계 및 시공 ㈜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검색 키워드#집콕취미 3만 건 #캠핑 18만 건 #글램핑 50만 건 #홈캠핑 5000건 #홈테인먼트 5000건 #홈가드닝 2만 건 #홈시어터 5만 건 #홈시네마 1000건 #홈카페 3만 건 #아웃도어 2만 5000건NAVER 4월 12일~5월 13일 기준 검색 #홈캠핑 #캠핑 #글램핑 낮에는 노천욕장, 밤에는 바비큐 파티‘전원주택은 캠핑과 글램핑의 종착지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캠퍼들은 주택을 선호한다. 마당에서 캠핑을 즐겨도 좋지만, 주중에는 미관상 텐트를 걷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옥상에 상시 즐길 수 있는 캠핑공간을 마련해보는 건 어떨까. 옥상에 텐트를 치거나 월풀 노천 욕탕, 골프연습장, 바비큐장을 설치하면 더욱 다양하게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옥상이 있는 층 실내에 간이 주방까지 마련하면, 바비큐 파티 때 재료 손질로 아래층까지 이동해야 하는 번거로움까지 덜 수 있다. HOUSING DATA위치 인천 서구 경서동(청라전시장 오더프리마3)면적 86.79㎡(26.3평)천장 강마루(구정마루)바닥 친환경 원목마루(원익큐브)벽지 타일(유로세라믹)주방가구 노블핏(코원하우스 맞춤가구) #홈가드닝 옥상정원 겸 텃밭 가든전원주택은 대부분 넓은 마당이 있지만, 도심 주택은 마당에서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길 만큼 공간을 넉넉하게 확보하기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도심 주택은 옥상을 활용하는 것이 해법. 옥상에 화초나 채소 같은 식물을 심어 정원으로 가꾸면 온 가족이 좋아하는 힐링 공간이 될 수 있다. 특히 채소와 과일 등을 직접 재배하고 수확하는 보람까지 얻을 수 있다. HOUSING DATA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판교 운중동 더 디바인)면적 33.01㎡(22.69평)마감재 옥상 - 석재데크실내 벽 - 친환경도장천장 실크벽지가구 노블핏(코원하우스 맞춤가구)바닥 원목마루(셀리니오) #홈시네마 #홈시어터 영화관으로 변신한 다락방 영화관을 찾기 다소 머뭇거려지는 요즘, 집 안에 소규모 영화관을 만들어보자. 천장고가 높다면 다락공간을 활용하도록 한다. 다락에 소파나 쿠션을 배치하고 스크린 빔을 설치하면 끝. 나즈막한 천장고는 안락한 분위기를 만드는데 일조하고, 밤하늘의 별이 반짝거리는 듯한 천장 벽지는 낭만적인 분위기를 한층 살린다. HOUSING DATA위치 경기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용인주택전시장 오더프리마2)면적 71.40㎡(21.60평)바닥 강화마루(LG하우시스)벽 실크벽지(LG하우시스 베스띠)천장 자작나무 라이팅 패널, 실크벽지(LG하우시스 베스띠)가구 노블핏(코원하우스 맞춤가구) 오픈 천장 장점 살려 대형 스크린 설치1층과 2층까지 개방한 높은 천장은 단독주택만이 누리는 특권이다. 이렇게 오픈된 천장의 장점을 살려 한쪽 벽에 스크린을 설치하면 실제 영화관 못지않은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1층에는 부모님 세대, 2층은 자녀 세대가 소파에 앉아 영화를 보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HOUSING DATA위치 경기 용인시 처인구 오촌면(용인전시장 가우디)면적 27.55㎡(8.35평)바닥 원목마루천장 오픈 천장조명 등박스벽지 아트월타일, 실크벽지, 포세린타일 #집콕취미 #홈테인먼트 집에서 암벽등반을운동을 좋아하는 활동적인 자녀라면, 제한적인 실내 활동이 답답하기 마련이다. 이럴 때 다락을 만들어 아이의 취미공간을 마련하고, 벽면은 암벽등반을 즐길 수 있게 시공해보자. 다락 밑 공간은 아늑한 아이만의 독서공간으로 꾸며도 좋다. HOUSING DATA위치 경기 안산시 단원구 대부남동면적 12.60㎡(3.81평)가구 노블핏(코원하우스 맞춤가구)바닥 sb마루벽 실크벽지천장 실크벽지, 페인팅, 간접등박스 지하실을 신나는 취미공간으로지하 창고나 주차장과 연결된 다용도실은 지저분하게 방치되기 일쑤. 하지만 이 공간을 적극 이용하면 아이 같은 감성과 취향을 지닌 키덜트족을 위한 전시룸이나 와인셀러와 관련 도구 등을 두고 활용할 수 있는 취미공간으로 변신시켜 사용할 수 있다.*홈테인먼트‘집Home’과 즐거움·오락을 의미하는 ‘엔터테인먼트 Entertainment’란 의미의 합성어. HOUSING DATA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면적 41.25㎡(12.5평)바닥 포세린타일, 데코타일(LOOM+)벽 도장도어 금속단열도어(리치도어) #홈카페 2층 포치 활용한 홈카페‘홈카페’가 인기다. 자주 가던 카페 방문을 최소화하고 집에 커피전문점 못지않은 장비와 물품을 갖추는 경향이 확대된 추세가 반영됐다. 김포 운양동에 위치한 이 주택은 한강뷰가 일품인 지리적 여건을 활용해, 2층 포치 공간을 홈카페로 시공했다. 통유리로 창이 넓어 채광도 좋고 따뜻한 분위기의 원목을 이용해 야외 테라스 카페 같은 분위기를 냈다. HOUSING DATA위치 경기 김포시 운양동면적 18.72㎡(5.66평)조명 펜던트, 에디슨전구벽 청고파벽돌, 루나우드도어 LG하우시스주방선반 목공 현장제작, 필름 마감 사색 공간, 감성 충만 홈바로혼자만의 사색이 필요할 때는 넓은 공간보다는 좁지만 다락처럼 아늑함을 느낄 수 있는 장소가 제격이다. 다락을 자신만의 홈바로 시공한 사례로 감성과 개성 있는 홈바 분위기 연출을 위해 파벽돌로 내부를 마감했다. 전체적으로 내추럴하면서도 시크한 멋이 느껴진다. HOUSING DATA위치 경기 김포시 운양동면적 22.85㎡(6.91평)바닥 강화마루(동화)벽 포세린타일, 청고파벽돌천정 실크벽지주방기구 및 바 테이블 한샘가구출입구 금속프레임, 강화유리주방선반 목공 현장제작, 필름 마감 고즈넉한 전통찻집 스타일로좌식 테이블에서 점잖은 손님을 맞이하기 좋도록 방 하나를 다실로 꾸민 전통 스타일의 홈카페다. 깊이와 질감이 느껴지는 원목마루로 바닥 마감 후 은은한 빛의 조명을 달아 완성했다. 깊고 고요한 멋의 인테리어가 돋보여 고즈넉한 시간을 보내기 좋은 장소가 됐다. HOUSING DATA위치 경기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용인전시장 오더프리마1)면적 15.53㎡(4.70평)벽체 천연도장(TORO)바닥 수입 원목마루(TEAK 대청마루)천장 도장(TORO), 흡음 타공 패널 펜던트내부도어 완자도어(영림), 금속 제작(일레븐도어) #아웃도어 주차장 한편을 레저장비 창고로등산, 사이클 등 야외에서 취미활동을 즐기는 사람이 늘며 아웃도어 용품을 보관하고 관리할 장소를 필요로 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대부분 거실 한편이나 방 하나를 장비 보관소로 활용하지만, 이럴 경우 생활공간이 좁아지고 위생 관리가 쉽지 않다. 단독주택에 거주하고 있다면, 레저 장비를 집 안까지 들이지 않고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주차장 한쪽을 아웃도어 장비 보관 창고로 만드는 것. 주차장에 창고를 만들어 레저 용품인 자전거나 보드를 거치하고, 수납 선반을 마련해 등산 및 캠핑용품을 보관한다. 여기에 정원 관리 시 자주 사용하는 호스, 세차 도구, 공구상자, 제설제 등을 함께 보관하면 실내는 물론 정원을 더욱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다. HOUSING DATA위치 경기 양평군 청운면 신론리면적 24.75㎡(7.48평)바닥 포세린타일벽지 실크벽지, 타일조명 등박스 전원주택 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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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속 주택과 공대 감성의 결합 군산 패시브하우스
- 건축주는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군산에서 수십 년을 살아왔다. 군산이 제2의 고향인 셈이다. 노후도 군산에서 보내기로 결정하고, 전 재산을 털어서 연로한 어머니와 함께 살 주택을 짓기로 했다. 아내는 소설 속 주택을 꿈꿨고 남편은 공학박사답게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집을 원했다. 글 사진 박창배 기자 HOUSE NOTEDATA위치 전북 군산시 미장안5길지역/지구 제1종 일반주거지역, 미장지구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284.30㎡(86.00평)건축면적 162.76㎡(49.23평)건폐율 57.25%연면적 402.29㎡(121.69평)1층 139.50㎡(42.19평)2층 133.71㎡(40.44평)3층 129.08㎡(39.04평)용적률 141.50%설계기간 2018년 4월~10월공사기간 2018년 10월~2019년 4월건축비용 8억 3050만 원(3.3㎡당 682만 5000원)설계 보편적인건축사사무소 070-5213-1611시공 ㈜이에코건설 02-3431-8600 https://blog.naver.com/y0482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아연도강판(㈜디비에스브릿지스틸)벽 - 플렉시텍스(테라코코리아(주))데크 - 고강도 바닥타일(한국요업주식회사)내부마감 천장 - Wall paint No.321(AURO)벽 - Wall paint No.321(AURO)바닥 - 세라 오크(이건마루)계단실 디딤판 자재 - 고흥석 버너계단 난간 - 스테인리스 스틸단열재 지붕 - 인조광물섬유단열재 (생고뱅이소바코리아㈜)외단열 - 비드법 2종 2호(㈜정양SG)창호 88D(엔썸 캐멀링)현관 HIGH 2 TYPE(엔썸 캐멀링)조명 일반등 + LED T5(비츠조명)주방가구(싱크대) 제작(이케아)위생기구 PURO(범한공영㈜)난방기구 콘덴싱 가스보일러(경동나비엔)신재생에너지 태양광 발전기(설치비용 650만 원) 주거 진입 공간은 우편 택배함 기능의 가벽으로 자연스럽게 동선이 유도된다. / 패시브 하우스 인증 현판. 부자인 독신 남자에게 아내가 필요하리라는 것은 당연한 진리이다’라는 도발적인 문장으로 시작하는 ‘오만과 편견’. 다소 오만했던 한 남자와 그 남자에 대해 편견을 가졌던 여자가 결국엔 자신의 오만과 편견을 접고 사랑에 빠진다는 달콤한 로맨스 소설이다. 이는 셰익스피어와 함께 영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제인 오스틴의 작품 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작품으로 여러 번 영화화, 드라마화됐다. 군산 상가주택은 건축이 진행되기 전부터 ‘팸벌리하우스Pemberley House’로 불리었다. 건축주 아내가 소설 ‘오만과 편견’의 주인공 팸벌리 가문의 다아시가 사는 저택을 떠올리며 일찌감치 이름을 지어놓은 것. 아내는 아침 햇살을 받으며 깨어나 드레스를 끌며 주택 계단을 내려오는 상상을 하곤 했다고 한다. 반면, 지역 공과대학 교수인 남편은 직업적 영향일지도 모르는 공대 감성으로 기밀과 단열에 중점을 둔 패시브하우스를 원했다. 엘리베이터 홀. 모형과 도면 등이 담긴 캐비닛에서 공들인 집에 대한 애정을 엿볼 수 있다. 안주인의 취향이 담긴 현관. 우측에 외투와 신발을 수납하는 머드룸을 설치하여 깔끔한 현관을 유지한다. 이성과 감성의 조화 “2017년 말부터 건축을 준비하기 시작했어요. 부지는 이미 마련해 놓고 있었죠. 주택 관련 자료를 모으다가 패시브하우스에 대해 알게 됐는데, 제 직업이 공학박사다 보니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는 부분에 관심이 가더군요. 아내는 소설 속 주택을 상상했고요.” 건축주 부부는 상가가 딸린 3층 철근콘크리트 주택을 계획하고 있었다. 여기에 패시브하우스 조건이 하나 더 붙은 것이다. 내부 콘셉트는 아내의 상상력이 동원됐다. 건축주는 건축사와 시공사를 소개해 주는 온라인 사이트에 ‘군산-패시브하우스-3층 콘크리트 상가주택’ 설계자를 찾는다는 글을 올렸다. 보편적인건축사사무소 전상규 대표가 첫 번째로 메시지를 남겼다. “패시브하우스에 관심이 많다”는 내용이었다. 건축주는 직접 만나서 상의를 하고 나자 마음이 끌렸다고. “전상규 대표는 첫 미팅 때 마음이 끌렸어요. 저희가 원하는 콘셉트를 포괄적으로 잘 받아줬거든요. 다른 건축사들도 여럿 만나보았는데 의견 조율이 잘 안될 것 같았어요. 보편적인건축사사무소로 결정했죠.” 군산 팸벌리하우스는 전상규 대표에게도 새로운 도전이었다. 군산 최초의 패시브하우스이었기 때문이다. 설계는 패시브하우스에 걸맞게 단열과 기밀성능 확보, 실내 공기질의 쾌적함을 유지하며 동시에 주거공간에서의 질적 만족도를 높이는 것을 기본으로 잡았다. 내부 공간은 익숙함과 보편성을 추구하기보다는 건축주 부부가 원하는 방향에 최대한 맞췄다. 거실을 중심으로 위아래 3개의 스킵플로어 공간으로 조성된다. 다이닝 룸은 모서리창과 천창, 박공지붕 등으로 아늑한 공간감을 살렸다. 주방은 유리벽을 이용, 시선은 이어지되 냄새는 완벽히 차단된다. 머드룸을 통해 현관과 이어져 동선이 편리하다. 거실은 박공지붕을 살려 높은 천정고로 개방감을 강조했다. 중복도 형식으로 조성된 아래층의 게스트 공간은 독립성이 확보된다. 자녀들이 외국에 있어 침실은 게스트룸으로 활용된다. 공용화장실 A/V 룸은 타공 패널로 마감해 기능성을 살렸다. 군산 최초의 패시브하우스 설계가 완성되자, 건축주는 전상규 대표에게 시공사를 추천해달라고 했고, ㈜이에코건설을 소개 받았다. 다른 시공사와도 상담을 가졌지만 스케줄이 안 맞거나 너무 비싸거나 너무 싸서 신뢰가 가지 않아 최종적으로 이에코건설과 계약을 맺었다. 이에코건설은 패시브건축협회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패시브하우스 전문 시공사였고 보편적인 건축사사무소와도 호흡이 잘 맞아 긍정적 시너지를 창출했다. 건축가가 원하는 재료 구현과 디테일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시공 노하우를 발휘했다는 것. 공용 계단실의 석재와 난간, 문틀과 실내 계단의 난간 손잡이 등은 그러한 결과로 도출된 요소라고 한다. 팸벌리하우스는 군산 최초의 패시브하우스로 협회의 기밀 및 성능 테스트를 거쳐 3.0L 패시브 하우스 인증을 받았다. 남측에 면한 거실, 식당과 취미공간 그리고 동측을 향한 자녀방과 부부욕실에는 3중창 사이에 베네시안 블라인드를 설치하고, 식당의 천창은 전동 셔터를 설치해 일사 조절이 가능하게 했다. 발코니에는 구조용 열교차단용 제품을 적용하고, 창호 주변에는 팽창 및 기밀테이프를 시공하여 기밀성을 확보했다. 지붕에는 6㎾ 용량의 태양광 설비가 위치한다. 이는 열 회수 환기장치와 더불어 패시브하우스를 위한 기본적인 요소이기도 하다. 반 층 위엔 서재와 부부 침실이, 반 층 아래엔 A/V 룸과 게스트룸으로 계획됐다. 서재는 남향 발코니와 아래층 거실로 확장된다. 서재와 연결되는 침실도 유리벽으로 구획해 시야에 막힘이 없다. 안방 부부의 화장실 부부 침실과 욕실은 계단으로 이어진다. 아래층에서 본 욕실 계단. 시선 차단 없이 시야가 연속된다. 2인 세면대와 욕조를 설치하고 변기, 샤워실, 사우나 등을 별도 구획하여 사용성을 극대화했다. 부부 욕조와 사우나 스킵 플로어로 구성된 주거 공간 대지는 군산에 새롭게 조성된 택지개발지구에 자리하며, 점포주택 용도로 지정된 곳이다. 1층은 임대를 위한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섰고, 2층에는 연로한 어머니와 간병인을 위한 공간으로 구성돼 항상 남향의 빛을 받으며 초등학교를 바라볼 수 있다. 3층은 건축주 부부가 사용하는 곳으로, 두 사람을 위한 공간에 해외에 거주하는 두 딸을 위한 영역과 A/V 룸, 사우나실 등 다양한 실들로 구성됐다. 건축주 부부가 꿈꾸던 공간을 한 개 층으로 채우기에는 면적이 다소 부족했다고 한다. 이를 위해 부부가 거주하는 3층은 스킵 플로어 형태로 구성했다. 자녀방과 공용 욕실 및 부부 욕실로 구성된 아래층과 부부 침실과 취미실로 구성된 위층 사이는 반 층 높이차로 접근 가능한 거실과 주방, 식당이 위치한다. 여기에 부부 침실에서 부부 욕실로 전용 계단을 설치해 공간에 변화를 주었다. 부부가 사용하는 공간은 벽으로 막힌 실이 존재하지 않는다. 침실과 서재 사이에는 유리 칸막이를 설치했고, 욕실은 칸막이조차 없다. 서로가 무엇을 하는지 시선이 공간 구석구석 머무를 수 있다. 유리 칸막이 너머 시선이 통하는 침실과 거실, 식당이 내려다보이는 취미실과 침실, 사우나실과 욕실로 접근하는 독립된 계단, 거친 표면의 노출콘크리트 등은 살고 싶은 집을 항상 머릿속으로 그려온 건축주 부부의 희망사항을 귀담아 건축적 요소를 통해 구현했다. 거실 전면의 발코니. 서재 전면의 발코니. 거실과 반 층 차이지만 조망의 변화가 재미있다. 도로변에서 본 외관. 이에코건설 시공 사례 더 보기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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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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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속 주택과 공대 감성의 결합 군산 패시브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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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인테리어】 그리스 신전을 닮은 여주 전원주택
- 유럽 여행 중 그리스 신전을 눈여겨본 건축주가 그리스 신전과 비슷하게 지은 주택이다. 외장은 천연 라임스톤을 바탕으로 기둥은 이오니아Ionic 스타일의 주두柱頭와 곳곳에 몰딩 장식을 설치해 최대한 신전의 느낌이 들도록 했다. 대지의 레벨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주거공간과 취미공간을 완벽하게 분리했다. ※ 주두: 원주나 각주, 벽기둥 상단에 얹혀 있으며 처마도리나 위의 아치를 지탱하고 있는 건축물의 일부 혹은 여러 형태의 기둥들의 맨 윗부분에 얹는 부재글 인테리어 디자인 이슬(㈜코원하우스)사진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HOUSE NOTE위치 경기 여주시 신진동구조 철근콘크리트전용면적 312.38㎡(94.49평) 1층 110.73㎡(33.49평) 2층 130.66㎡(39.52평) 3층 70.99㎡(21.47평)규모 지상 3층지붕재 징크외벽재 천연 라임스톤, 천연 슬레이트석창호재 24㎜ 로이 2중 유리 LG 슈퍼세이브 이중 창호단열재 EPS 단열재(‘가’등급)내장재 천연 대리석, 실크벽지, 도기질 타일바닥재 천연 대리석, 원목마루, 자기질 타일, 애쉬 집성목천장재 다이켄, 인테리어 등박스, 실크벽지 현관비를 피할 수 있도록 포치로 만들어진 현관. 외장재와 어울리는 동판 자재를 사용한 고급 단열 도어가 보인다.개요면적 5.82㎡(1.76평)현관문 금속 단열도어(리치도어)바닥 대리석(그리지오카리니코)벽 대리석(페라톤 시시리아)중문 2연동 원목도어천장 스프러스Spruce 루버 거실대리석을 사용해 아트월을 디자인하고 큰 샹들리에로 고급스러움을 줬다. 전체적으로 아이보리 톤의 대리석을 사용해 따듯한 느낌이 들도록 했다.개요면적 36.97㎡(11.18평)바닥 대리석(데저트 크림)바닥 띠장 그리지오카리니코벽 대리석(페라톤 시시리아)천장 다이켄 + 우물천장 간접등 박스아트월 오닉스 판타스티코 + 후면 LED 주방원목 주방 가구로 건축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가구를 11자 형태로 두어 주부의 동선을 짧게 만들었다.개요면적 23.15㎡(7.00평)바닥 대리석(데저트 크림)벽 대리석(페라톤 시시리아)천장 다이켄파티션 대리석(페라톤 시시리아) 계단실우물천장을 만들어 따듯한 느낌을 부여했다. 친환경 제품인 다이켄으로 마감했다. 원목 핸드레일과 원목 집성목을 사용해 중후한 느낌을 줬다.개요면적 7.48㎡(2.26평)바닥 애쉬 집성목벽체 대리석(페라톤 시시리아)천장 다이켄난간 원목 난간 + 원목 핸드레일 2층 복도2층에 들어서면 거실 보이드Void 공간에서 웅장함을 느낄 수 있다. 빛을 풍부하게 받도록 고창을 설치했다.개요면적 10.84㎡(3.28평)바닥 대리석(데저트 크림)벽 대리석(페라톤 시시리아)천장 다이켄 방1창을 크게 내어 방이 더욱 넓어 보이도록 했다. 창은 테라스로 나가는 문의 역할도 한다. 붙박이장을 설치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개요면적 16.30㎡(4.93평)바닥 원목마루(이건)벽 실크벽지(엘지)천장 실크벽지(엘지) 방2원목 도어와 어울리는 가구를 설치해 실내가 고급스럽게 보인다. 천장 조명으로 포인트를 줬다.개요면적 12.72㎡(3.85평)바닥 원목마루(이건)벽 실크벽지(엘지)천장 실크벽지(엘지) 운동실화이트 도장을 바탕으로 바닥엔 포셰린 타일을 시공해 공간이 깔끔해 보인다. 한쪽 벽면에 전면 거울을 부착해 넓은 체육관처럼 느껴진다.개요면적 45.37㎡(13.72평)바닥 미장 위 에폭시마감벽 백색 도장 및 한쪽 벽면만 전면 거울천장 도장 안방 욕실대리석으로 마감한 욕실. 욕실의 각 부분을 유리로 구분했고, 외부를 보며 스파를 즐기도록 설계했다.개요면적 13.61㎡(4.12평)바닥 대리석(크리마마필)벽체 대리석(데저트 핑크)욕조 대리석(아라베스카토)위생기기 대림바스상부장 슬라이딩 거울장천장 SMC 평천장샤워기 세비앙 2층 욕실물에 자주 젖어 있는 바닥은 흡수율이 적은 자기질 타일, 벽은 자연스러운 무늬를 가진 도기질 타일을 붙였다. 샤워부스를 설치해 습식과 건식 공간으로 분리했다.개요면적 4.61㎡(1.39평)바닥 자기질 타일벽체 도기질 타일위생기기 대림바스상부장 슬라이딩 거울장천장 SMC 평천장샤워기 세비앙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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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인테리어】 그리스 신전을 닮은 여주 전원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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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그리스 신전을 닮은 여주 철근콘크리트주택 인테리어
- 그리스 신전을 닮은 여주 철근콘크리트주택 인테리어 유럽 여행 중 그리스 신전을 눈여겨본 건축주가 그리스 신전과 비슷하게 지은 주택이다. 외장은 천연 라임스톤을 바탕으로 기둥은 이오니아Ionic 스타일의 주두柱頭와 곳곳에 몰딩 장식을 설치해 최대한 신전의 느낌이 들도록 했다. 대지의 레벨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주거공간과 취미공간을 완벽하게 분리했다. ※ 주두: 원주나 각주, 벽기둥 상단에 얹혀 있으며 처마도리나 위의 아치를 지탱하고 있는 건축물의 일부 혹은 여러 형태의 기둥들의 맨 윗부분에 얹는 부재 글 인테리어 디자인 이슬(㈜코원하우스) 사진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HOUSE NOTE 위치 경기 여주시 신진동 구조 철근콘크리트 전용면적 312.38㎡(94.49평) 1층 110.73㎡(33.49평) 2층 130.66㎡(39.52평) 3층 70.99㎡(21.47평) 규모 지상 3층 지붕재 징크 외벽재 천연 라임스톤, 천연 슬레이트석 창호재 24㎜ 로이 2중 유리 LG 슈퍼세이브 이중 창호 단열재 EPS 단열재(‘가’등급) 내장재 천연 대리석, 실크벽지, 도기질 타일 바닥재 천연 대리석, 원목마루, 자기질 타일, 애쉬 집성목 천장재 다이켄, 인테리어 등박스, 실크벽지 현관 비를 피할 수 있도록 포치로 만들어진 현관. 외장재와 어울리는 동판 자재를 사용한 고급 단열 도어가 보인다. <개요> 면적 5.82㎡(1.76평) 현관문 금속 단열도어(리치도어) 바닥 대리석(그리지오카리니코) 벽 대리석(페라톤 시시리아) 중문 2연동 원목도어 천장 스프러스Spruce 루버 거실 대리석을 사용해 아트월을 디자인하고 큰 샹들리에로 고급스러움을 줬다. 전체적으로 아이보리 톤의 대리석을 사용해 따듯한 느낌이 들도록 했다. <개요> 면적 36.97㎡(11.18평) 바닥 대리석(데저트 크림) 바닥 띠장 그리지오카리니코 벽 대리석(페라톤 시시리아) 천장 다이켄 + 우물천장 간접등 박스 아트월 오닉스 판타스티코 + 후면 LED 주방 원목 주방 가구로 건축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가구를 11자 형태로 두어 주부의 동선을 짧게 만들었다. <개요> 면적 23.15㎡(7.00평) 바닥 대리석(데저트 크림) 벽 대리석(페라톤 시시리아) 천장 다이켄 파티션 대리석(페라톤 시시리아) 계단실 우물천장을 만들어 따듯한 느낌을 부여했다. 친환경 제품인 다이켄으로 마감했다. 원목 핸드레일과 원목 집성목을 사용해 중후한 느낌을 줬다. <개요> 면적 7.48㎡(2.26평) 바닥 애쉬 집성목 벽체 대리석(페라톤 시시리아) 천장 다이켄 난간 원목 난간 + 원목 핸드레일 2층 복도 2층에 들어서면 거실 보이드Void 공간에서 웅장함을 느낄 수 있다. 빛을 풍부하게 받도록 고창을 설치했다. <개요> 면적 10.84㎡(3.28평) 바닥 대리석(데저트 크림) 벽 대리석(페라톤 시시리아) 천장 다이켄 방1 창을 크게 내어 방이 더욱 넓어 보이도록 했다. 창은 테라스로 나가는 문의 역할도 한다. 붙박이장을 설치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개요> 면적 16.30㎡(4.93평) 바닥 원목마루(이건) 벽 실크벽지(엘지) 천장 실크벽지(엘지) 방2 원목 도어와 어울리는 가구를 설치해 실내가 고급스럽게 보인다. 천장 조명으로 포인트를 줬다. <개요> 면적 12.72㎡(3.85평) 바닥 원목마루(이건) 벽 실크벽지(엘지) 천장 실크벽지(엘지) 운동실 화이트 도장을 바탕으로 바닥엔 포셰린 타일을 시공해 공간이 깔끔해 보인다. 한쪽 벽면에 전면 거울을 부착해 넓은 체육관처럼 느껴진다. <개요> 면적 45.37㎡(13.72평) 바닥 미장 위 에폭시마감 벽 백색 도장 및 한쪽 벽면만 전면 거울 천장 도장 안방 욕실 대리석으로 마감한 욕실. 욕실의 각 부분을 유리로 구분했고, 외부를 보며 스파를 즐기도록 설계했다. <개요> 면적 13.61㎡(4.12평) 바닥 대리석(크리마마필) 벽체 대리석(데저트 핑크) 욕조 대리석(아라베스카토) 위생기기 대림바스 상부장 슬라이딩 거울장 천장 SMC 평천장 샤워기 세비앙 2층 욕실 물에 자주 젖어 있는 바닥은 흡수율이 적은 자기질 타일, 벽은 자연스러운 무늬를 가진 도기질 타일을 붙였다. 샤워부스를 설치해 습식과 건식 공간으로 분리했다. <개요> 면적 4.61㎡(1.39평) 바닥 자기질 타일 벽체 도기질 타일 위생기기 대림바스 상부장 슬라이딩 거울장 천장 SMC 평천장 샤워기 세비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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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그리스 신전을 닮은 여주 철근콘크리트주택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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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정·선룸 가진 주택 사례 3-3
- 패시브하우스의 아늑함 돕는 선룸 강릉 주택 도란도래전원생활에 대해 막연한 걱정이 있던 부부는 직접 경험한 후에 집을 짓기로 결정했다. 넓진 않아도 자연을 담는 쾌적한 공간을 이루고자 열심히 찾고 또 공부했다. 두 사람의 노력은 편안하면서 아늑한 보금자리로 그 결실을 맺었다. 정리 편집부자료 전원주택라이프DB사진 남두진 기자 HOUSE DATA위치 강원 강릉시용도 단독주택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470.00㎡(142.18평)건축면적 112.96㎡(34.17평)연면적 145.44㎡(43.99평)건폐율 22.82%용적률 29.38%설계 및 시공㈜풍산패시브하우스1855-3898www.woodhomes.co.kr 대지는 단지 내에 위치한 한 곳에서도 가장 작은 면적이다. 건축주의 아내는 주변 집들로 인해 그 모습이 잘 보이지 않았다며, 이런 조건 속에서도 집이 주변과 잘 어우러지면서 소박하고 편안한 인상을 줄 수 있기를 바랐다고 한다. 업체 관계자도 이런 바람을 하나씩 풀어내며 형태를 잡아갔다. “건축주 부부가 원하는 집은 패시브하우스였습니다. 패시브하우스는 직접적인 난방설비의 도움 없이 최소한의 장치에 의존하면서 쾌적한 실내 환경을 구현하는 것이 목적이죠. 그러다 보니 건축주가 원하는 모든 요구를 외관에 구현하기가 제한적이에요. 이를 타협하고 실의 관계를 고려하며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느낌을 부여하는 데 중점을 뒀습니다.” 선룸은 집의 가장 매력 포인트이자 건축주 부부의 고심이 반영된 결과다. “당초 선룸은 전체를 유리로 마감해 온실처럼 할까도 했는데, 전체 형태와 이질감을 최소화하고자 지붕과 기둥을 집에 맞춰 통일감을 주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어요. 지금은 접대 공간, 티타임 공간, 취미공간과 같이 다용도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건축주의 아내는 하루 중 자연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가장 좋다고 한다. 선룸과 거실에서 정원을 바라보며 사색에 잠기거나 차 한 잔 옆에 두고 대관령 능선을 감상할 때 참 편안하다고 한다. 단지 내에 집 짓기를 계획하다 보니 이웃의 작은 일상이 눈에 들어오기도 하지만, 이는 생활에서 느끼는 감정에 집중해 안으로 거둬들이려고 한다며 다시 한번 패시브하우스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데크 위에 얹은 선룸 서산 언덕 위 하얀 집건축주 부부는 도심의 편의성보다 자연경관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서산 시내와 서해안고속도로 진입까지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부부가 놓치고 싶지 않았던 건 마당에서 바라보이는 바다,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갯벌, 그리고 산세가 부드러운 집 뒤편의 동산이다. 그렇다고 사는 데 크게 불편한 건 없다. 마트와 의료 등 기본 편의시설을 갖춘 읍 소재지가 10분 거리에 있다. 정리 편집부자료 전원주택라이프DB사진 이상현 기자 HOUSE DATA위치 충남 서산시지역/지구 보전녹지지역건축구조 ALC구조대지면적 750.00㎡(226.87평)건축면적 108.33㎡(32.76평)연면적 98.61㎡(29.82평)건폐율 14.44%용적률 13.15%설계창조종합건축사사무소041-664-7000시공 건축주 직영 부부는 단순하고 담백한 단층 주택을 바랐다. 거실과 인접한 넓은 데크 위에 선룸을 계획해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평면은 부부가 생활하는 데 꼭 필요한 공간만을 갖춘 약 32평 넓이에 오밀조밀하게 실을 배치했다. “아파트에서 오래 살아서 그런지 아파트와 같은 평면 구조가 좋았어요. 그래서 기존에 살던 아파트 평면에서 살짝 변경해 공간을 계획했어요. 그리고 2층 주택에 사는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1층에서 생활하더라고요. 자식들이 매일 오는 것도 아니니 굳이 비용을 들여 2층에 방을 만들 필요 없다고 생각했어요. 30평 정도면 1층에 여분으로 침실 하나를 둬도 둘이 살기에 충분해요.” 남북으로 긴 직사각형 대지에 주택을 남향으로 뒤로 물려 앉혀 전면에 넓은 마당을 뒀다. 외부 동선은 왼쪽 도로에서 주택 코너를 돌아 정면에 있는 현관과 선룸을 통해 실내로 이어진다. 공간 배치는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에 드레스룸과 욕실을 둔 서재 겸 게스트룸이 있고, 우측에 일체형으로 계획한 거실과 주방 그 옆에 드레스룸과 욕실을 갖춘 안방이 있다. 바닷가 풍경을 품은 거실 앞에 선룸을 설치해 포근하고 아늑한 외부 영역을 확보했다. 게스트룸, 공용 공간, 부부 공간으로 3등분한 주택은 단순하지만, 공간 구분이 명료하고 동선이 짧아 실용적이다. 담백한 외관과 단순한 실내는 돋보이기나 꾸미기 위한 게 아닌 오로지 부부의 삶의 궤적을 따라 최적화한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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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정·선룸 가진 주택 사례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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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주택 건축 & 설계 시장 트렌드
- 코로나19는 건축과 주거 공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올인 홈 All in Home’이 있다. 주거, 업무, 여가생활 등을 집에서 모두 해결하는 것을 말한다. 건축가 9인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주택 건축·설계 트렌드 변화에 대해 알아보았다. 글 박창배 기자 대담 & 서면 Interviewee_9인의 건축가(권재희, 김성훈, 서경화, 이준석·이현숙, 전태우, 정예랑, 최하영, 홍만식) 팬데믹 영향, 단독주택 요구 증가 최근에 집의 기본 기능 이외에 새로운 기능들을 덧대어 주거 공간 내 에 다양한 기능이 중첩되는 것을 의미하는 ‘레이어드 홈 Omni-Layered Homes’이 뜨고 있다. 단순히 집에서 가지는 휴식, 수면의 기능을 넘어 가구 및 인테리어 관련 관심도가 증가하고, 그동안 집에서 이뤄지지 않 았던 홈트레이닝, 홈오피스, 홈카페 행위 등을 기대함에 따라 내 집, 내 방에서 다양한 감각과 기분을 느끼려고 노력하는 것을 말한다. 코로나 19가 가져온 새로운 생활방식인 셈이다. 팬데믹 영향으로 2020년부터 단독주택을 짓고자 하는 건축주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아파트에서 오래 머물다 보면 느끼는 답답함과 주거공간 내에서 자연을 느끼지 못하는 아쉬움 때문이지 싶다. _정예랑 건축가 코로나가 건축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고 그 진행 속도도 매우 빠르다. 코로나 이후 단독주택 문의가 많아졌다. 바깥 모임을 자제해야 하다 보니 집에 일찍 들어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 한몫한 것 같다. 그리고 가정 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집과 인테리어, 수납공간에 대한 관심도 늘고, 집으로 사람들을 초대하는 경우도 많아지는 것 같다. 특히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들은 단독주택에 대한 욕구가 더 크다. _권재희 건축가 실제로 재택근무가 활성화되면서 집을 설계할 때 집무실이나 작업실의 요구가 발생하고 있다. 기존의 서재와는 좀 다르게 집 생활과는 독립적이고 외부인이 방문하는 근무환경도 요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_홍만식 건축가코로나 이후 주거공간에 가장 큰 변화 중의 하나가 아파트 공간의 ‘단독주택’화이다. 프랑스의 경우에는 발코니, 베란다, 테라스의 유무 차 이가 집의 가치를 많이 좌우한다. 발코니는 프랑스인들뿐만 아니라, 유 럽인들에게는 너무나 중요한 주거 공간이다. 우리나라도 팬데믹의 영향으로 야외공간에 대한 욕구가 커질 것이다. _김성훈 건축가단독주택으로의 인식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고 본다. 편한 휴식처로서 내 삶을 풍요롭게 해줄 단독주택을 찾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여겨진다. 보다 다양하고 독특한 디자인의 단독주택이 증가할 것이다. 건 축주의 연령도 점차 낮아지는 추세이며 공간이 삶에 끼치는 영향을 중시하기에 다양한 방법으로 단독주택의 실현을 모색하고 있다. 그 전환기에서 단독주택을 선호하는 사람과 아파트의 편리한 관리 시스템이 결합된 소규모 공동주거 형태도 예측해 볼 수 있겠다. _서경화 건축가 공간의 가변화와 융복합 공간화 현대인의 주거 상황은 코로나19 전에는 집을 떠나 여행을 자유롭게 다니는 방식으로 탈 일상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로 인해 집에서 탈 일상을 해야 하는 변화가 생겼다. 집이라는 공간이 수행해야 할 역 할이 더욱 많아진 것이다. 따라서 어떠한 방식으로든 집에 대한 변화가 필연적이다. 공간의 가변적 활용의 요구가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가변적 활용은 내 삶의 상황이나 일상의 기분에 맞게 내가 변경하 여 조절할 수 있는 공간을 말한다. 실내공간의 분위기도 보다 도시적이고 인공적인 분위기에서 자연재료를 활용한 자연 체험적 연출의 방식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_홍만식 건축가지금까지의 건축은 주택, 오피스, 연수원, 병원, 상점 등 용도에 따라 한정적으로 사용돼 왔다. 그러나 이번 코로나 사태에서는 연수원 등의 교육연구시설을 무증상 및 경증환자 격리에 사용하거나 주택 을 사무실로 사용하게 되었다. 재해가 발생하면 공공시설을 대피소로 사용해 왔지만, 앞으로는 공공시설뿐만 아니라 민간시설, 주택이나 상업시설 등도 다양한 용도에 대응할 수 있는 가변성 있는 공간이 요구될 것이다. 아울러 주택은 단순한 주거공간이 아니라 일터이면서 운동과 취미 생활을 겸할 수 있는 복합적인 생활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공간의 크기와 용도를 조절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융복합 공간화가 확대될 것이다. 이는 록 다운 Lock down으로 원래 헬스장용으로 개발된 에어로 바이크, 아령, 요가 매트 등이 집 안에 놓이게 되고 모든 생활이 집 안에서 많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_전태우 건축가 코로나19 이후로 재택근무, 온라인 교육이 등장하고, 모바일 쇼핑과 배달 서비스가 활성화되면서 주택이 다중 플랫폼의 역할을 맡게 되면서 다양한 행위가 가능한 ‘똑똑한 집’이 필요해졌다. 마치 프린터, 복사 기, 팩스기의 기능을 한 기계에 담은 복합기처럼 말이다._김성훈 건축가 우리는 이미 온라인 회의나 재택근무, 재택 수업 등에 익숙해졌고, 이것에 따라 공간의 특성은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주거 공간은 전보다 더 욱 여러 가지 기능을 담게 될 것이고, 업무공간은 집중된 형태에서 벗 어나게 된다. 하나의 공간을 시간대별로 나누어서 여러 용도로 나누어 써야 하므로 공간의 성격은 중립적으로 변화되고, 큰 공간은 효율이 떨어지므로 분화할 것이다. _최하영 건축가 단독주택 공간에서도 개인 공간과 업무공간, 취미공간 등의 다양한 활 동의 가능성이 좀 더 강조될 것이고, 외부공간의 구성에 대해서도 더 민감해질 것이다. _이준석·이현숙 건축가 집에서 야외활동 욕구 UP 단독주택의 가장 큰 장점은 개인 마당이 있다는 것이다. 하늘과 땅을 소유하고 이들과의 접촉이 가능한 마당은 단독주택에서 가장 매력적이면서 건강한 공간이다. _김성훈 건축가 마당이 절대적으로 요구될 것이다. 마당도 1층에 남겨진 방식이 아니라 삶과 보다 더 연계된 다양한 마당의 구성이 예상된다. 1층 안마당, 부엌 마당, 2층 테라스 마당, 옥상 마당 등 가족 구성원의 삶의 요구 사항 이 반영된 풍부한 외부공간이 요구되는 것이다. 마당은 우리의 일상 속에서 자연의 변화와 함께 탈 일상을 만들어 가는 무한한 가능성의 여백이기 때문이다. 또한 가족들과 함께 집에 오래 있다 보니 집에서 자연의 변화를 느끼고, 야외에서 즐겼던 삶을 집에서 누리고자 하는 요구도 많아졌다. 이웃에 방해되지 않게 프라이빗 한 집을 바라면서 다 양한 외부 활동이 가능한 집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_홍만식 건축가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자연 채광과 환기는 물론 집 안에서 외부공간과 연계되어 직접 자연을 접할 수 있는 공간이 더 중요해졌다. _전태우 건축가 코로나 이후 자연에 나가 호흡하며 이에 대한 가치를 새롭게 발견한 것 같다. 이러한 결과 단독주택 설계 시 마당의 요구도 높아졌다. 코로나가 가져온 직접적인 영향이다. _권재희 건축가 현관과 위생 공간의 변화 집에 들어설 때 가장 먼저 만나는 공간은 대문, 마당, 주차장, 현관 등의 순서일 것이다. 최대한 접촉 없이 실내 공간까지 동선이 이어질 거라 생각되고 현관은 손의 직접 접촉 없이 개폐가 되거나 있더라도 살균이 되는 자재 등 위생을 위한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구조적인 부 분에서도 현관은 기존보다 좀 더 규모가 커져서 수세기를 설치하거나 외투를 벗어 걸어두거나 혹은 스타일러 같은 가전제품이 비치될 것으 로 예상된다. 그리고 거주 공간의 면적이 작더라도 비상시 분리될 수 있도록 욕실은 최소 2개는 기본적으로 확보할 것이다. _서경화 건축가 현관에 외부의 오염을 한번 털어내는 환기시스템 및 정화 시스템(간단하게는 스타일러 정도)이 도입이 될 것이고 이에 따라 코트룸이 작게나마 구성될 수 있겠다. 그리고 욕실에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여러 사람 이 사용하는 사우나 목욕탕 등의 시설을 이용하기 부담스러운 환경이 되면서 공간이 허락하는 한 집에서 이 기능들을 소화하게 될 것이다. _최하영 건축가 인테리어 취향도 달라지고 있다. 요즘 40대들은 아파트 같은 천편일률적인 디자인을 싫어하는 경향이 있다. 자재도 본인들이 좋아하는 소재와 색채를 요구하고 자기 감성에 맞는 인테리어를 중요하게 여긴다. 그 들의 자녀들마저 취향이 확실하다. 건축가는 더 힘들어졌지만 바람직 한 모습이다. _권재희 건축가 거실·주방, 다용도·여가공간으로 변화 & 주택규모 확대 거실은 외부 손님의 접대용 공간이 아니라 가족들의 다양한 삶과 관계 되는 다목적 공간으로 변화될 것이다. 기존의 일상 공간과는 별도로 지하를 넓게 확보하여 집에서 할 수 없었던 다양한 가족들의 취미활동 을 누릴 수 있기도 하다. 그리고 외부 만남이 줄어들고 집에서 손님들과의 만남이 요구되면서 마당과 함께 구성된 주방이 응접실화 되는 경 향이 생길 것이다. _홍만식 건축가 주거 공간은 기능과 취향에 맞게 더 섬세히 분화되는 중이다. 가족 구성원 개인 공간이나 취미실을 중요 시 하면서도 가족이 함께 하는 공간도 중요하게 여긴다. 집에서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실내 영화관, 수영 장을 찾는 고객도 있고, 당구장, 헬스장도 집 안으로 들이기도 한다. 프라이버시는 중요하게 여기면서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원하는 것이다. 거실이 있어도 별도의 가족실을 요구하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주택 규모가 커지고 있다. _권재희 건축가 홈오피스 일반화, 셰어하우스도 독립적 형태 서재 및 소규모 업무를 볼 수 있는 독립된 공간들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다. 재택근무를 경험해본 결과, 업무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가족과 본인의 집으로부터 완전히 독립된 공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 _김성훈 건축가 지금까지는 ‘효율성’을 위해 기능별 공간으로 집중되는 방향으로 계획 됐다면, 앞으로는 ‘안전성’이라는 새롭게 대두된 요인을 위해 개인 공간으로 분산되는 형태로 변화될 것이다. 업무를 위해 회사에 가고, 여가 를 위하여 카페로 그리고 여행지로 갔었다면, 이제는 개인이 가진 공간에서 업무와 여가의 많은 부분이 이루어져야 한다. 바로 이 개인 공간에 대한 요구들이 주거문화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_이준석·이현숙 건축가 셰어하우스의 경우도 주방, 거실, 욕실 등을 공유하는 개념이었는데, 요즘은 이를 분리시켜 독립적인 형태를 요구하고 있다. 제한된 면적에서 최대로 방을 나누기보단 온전히 독립적인 거주 공간을 확보하는 것 이 코로나19 시대를 겪으면서 임대에 대응하는 방법이 된 것 같다. 비상시 관리하기에도 더 용이하기 때문이다. 건축주가 요구하기 이전에 설계를 하는 건축사로서 상당 부분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을 고려해 계획을 제안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장시간 머물 시 심리적인 폐쇄감 과 쾌적함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프라이빗 공간의 크기도 상대적으로 커질 수 있다. _서경화 건축사 생활속 거리와 가변형 공간, 그리고 환경 건축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건축구조, 공간 변화가 예상된다. 주거공간에서 오랫동안 유지되었던 ‘오픈형 레이아웃’을 이제 더 이상 선호하지 않을 수도 있다. 벽과 칸막이, 복도를 설치하면 재택근무 가 가능해지고 소음 문제는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_전태우 건축가 ‘사회적 거리 두기’뿐만 아니라 주거 공간 내에서도 ‘생활 속 거리 두기’를 위한 아이디어가 필요해졌다. 취향과 기호를 반영하기 위해 새로운 구조체를 만드는 것보다는 공간을 분리하기도 하고 허물기도 하는 성격의 ‘가구 시스템’ 활용이 효율적일 것이다. 움직일 수 있는 가구로 다양한 사이(間) 공간을 만들 수 있다. 시각적인 차단에서 오는 적당한 거리감과 공간의 독립성을 주는 동시에 단순 복도화가 아닌 전체를 열린 공 간으로 만들 수도 있다. _정예랑 건축가 코로나19로 인한 건축의 영향 여러 이슈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환경에 대응하고 자연과 함께해야 하는 건축의 자세 변화라고 생각한다. 에너지 효율 향상에만 집중하기보다, 자연의 근본인 생태와 녹 색 환경에 좀 더 접근해야 한다. 그동안 자연을 지배하려고 했었던 사람들의 심리가 코로나19와 기후변화 위기 등으로 인해 자연과 인간이 공 존을 해야 한다는 인식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나름 긍정적인 영향 중 하나이다. _김성훈 건축가 코로나 끝나도 그 영향 이어질까 코로나 영향은 팬데믹 이후에도 상당 기간 지속되리라 본다. 보다 철저한 Shelter 개념으로 집의 본질을 되새기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뜻하고 안전하며 편안한 공간을 만드는 것은 건축사의 사명이다. 소 통의 단절 없이 하지만, 비상시에는 철저히 분리 가능하게 하여 다양한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기술, 과학, 예술, 자재 등 다방면에서의 협업도 필요하다. 지금도 공간에 대한 건축사들의 연구는 계속되고 있다. _서경화 건축가 코로나19가 안정화되더라도 다시 생활을 바꾸기보다는 주변 환경을 바꿔 변화된 삶으로 바꿔가는 경우가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집의 변화도 여기에 해당되는 것이다. 요즘 같은 디지털 인터넷 소통, SNS 소 통 방식에 익숙한 젊은 세대일수록 삶을 이전으로 돌아가기보다는 주거 환경 및 주변 환경을 적극적으로 바꿔 새로운 삶으로 정착하고자 하는 경향이 많을 것이다. _홍만식 건축가 외부 접촉으로부터 불안감을 가지게 된 사람들의 심리는 새로운 건축, 주거의 공간을 끊임없이 요구하게 될 것이다. 많은 시간을 집에 있게 되면서 주거 공간 외의 다른 기능을 수용해야 되는 또 다른 주거기능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낀 사람들은 앞으로는 본인의 주거 공간에 많은 시간, 노력, 자본을 투자할 것이다. _김성훈 건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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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주택 건축 & 설계 시장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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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 대표가 알려주는 코로나19 이후 현장 트렌드
- 1. 슬기로운 집콕...맞춤 공간으로 변화코로나 시대는 ‘언택트 시대’라고 할 수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일상인 환경에서는 공동주택보다는 단독주택을 선망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재택근무 등으로 집에만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주택의 공간 활용이나 인테리어 등 리모델링에 관심을 갖게 되는 것도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단독주택과 리모델링의 급증으로 인해 목재 가격이 급등했고 이는 현재 진행형이다. 우리나라 역시 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이는 코로나가 종식될 때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나라마다 주거형태나 문화가 다르고 생활양식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같을 수는 없지만 우리나라도 인구구조의 변화와 세대수 증가에 따라서 서서히 단독주택 형태가 보편화될 수 있을 것 같다. 가족 구성원 각자의 생활공간과 취미공간이 많아질 듯하고, 특히 집콕 문화가 형성이 되면 더욱더 그러한 현상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에 자기 주택이 있으면서 근거리에 주말주택을 원하는 경우에는 소형 주택 수요가 증가할 것이고, 또한 캠핑 문화가 발전하면서 이동식 소형 공간도 발전할 것으로 생각된다. 자가 주택으로서 단독주택 생활을 희망하는 경우에는 공간 활용이 많아짐에 따라서 중대형 주택의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슬기로운 집콕 생활을 하기 위해 주방이 부각되고 있고, 사무실용으로 겸할 수 있도록 발전하고 있다.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공간에 대한 요구도 많아지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코로나 이후에도 지속돼 새로운 문화로 정착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용진(더존하우징 대표이사)더존하우징은 대한민국 단독주택 시공 1위 기업으로 설계부터 시공, 사후관리까지 전문화된 부서 조직과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2018년 고용노동부 장관상 수상 등 지역의 우수한 건축물 및 우수 경관 주택으로 다수 선정됐다.1644-3696 www.dujon.co.kr 2. 단독주택 수요 증가 공간별 개성 뚜렷코로나19로 인해 경제, 사회적인 이슈가 계속되고 있다. 집은 이제 오래전 의식주를 해결하기 위한 공간에서 개인의 욕구를 충족하고자 하는 니즈가 더욱 강해지고 있는 추세였지만 더 나아가 집에 대한 더욱 다양한 기능들을 요구할 것으로 생각된다. 재택근무의 증가로 오피스와 주거를 통합하는 공간,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취미생활 등을 해소할 수 있는 공간을 원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환기장치와 같이 건강에 관련한 기기 장치 및 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스마트 팜과 같은 집 안속 자급자족할 수 있는 시설 등에 대한 시장도 확대될 것이다. 예전의 전원주택이나 단독주택은 은퇴 후 도시를 벗어나 자연을 즐기며 여유를 즐기고자 하는 이들이 많았다. 그래서 대형 평수의 주택이 주로 지어졌지만 점점 삶에 대한 여유는 즐기면서도 합리적이고 실속 있는 소비를 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단독주택은 지속적으로 다운사이징 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 하지만 단순히 주택의 소형화가 아닌 개인의 삶에 초점을 맞춘 개성들이 짙어지고 있다. 그 변화는 계속될 것이다. 대가족에서 핵가족화되던 가족 구성원들이 다시 세대를 합친 합거 주택에 대한 수요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들어서는 전세금을 가지고 단독주택을 지어 볼 계획을 세워보려는 분들의 문의도 늘고 있다. 그리고 코로나 이전에도 자유로운 설계가 가능한 단독주택에서는 홈시어터 룸이나 운동실 같은 취미실로 사용 가능한 알파룸에 공간을 할애하기도 했지만, 코로나 이후 조금 더 목적성이 짙은 개인 공간을 요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앞으로 그러한 경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공강민(한다움건설 대표이사) 한다움건설은 중목구조와 경량목구조를 전문으로 하고 있다. 2016년 6월 설립했고, 2017년 ‘갤럭시하임’, ‘포러스 홈’ 중목구조 브랜드 론칭 및 업계 최초 간편 견적 시스템 특허를 출원했다. 2020년 중소기업 경영혁신대회에서 주택업계 최초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1522-7187 www.handa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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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 대표가 알려주는 코로나19 이후 현장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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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04월 특집 2] 건축 & 설계 시장 트렌드
- 건축 & 설계 시장 트렌드 코로나19는 건축과 주거 공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올인홈All in Home’이 있다. 주거, 업무, 여가생활 등을 집에서 모두 해결하는 것을 말한다. 건축가 9인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건축·설계 트렌드 변화에 대해 알아보았다. 글 박창배 기자 대담 & 서면 Interviewee_9인의 건축가(권재희, 김성훈, 서경화, 이준석·이현숙, 전태우, 정예랑, 최하영, 홍만식) 팬데믹 영향, 단독주택 요구 증가 최근에 집의 기본 기능 이외에 새로운 기능들을 덧대어 주거 공간 내에 다양한 기능이 중첩되는 것을 의미하는 ‘레이어드홈 Omni-Layered Homes’이 뜨고 있다. 단순히 집에서 가지는 휴식, 수면의 기능을 넘어 가구 및 인테리어 관련 관심도가 증가하고, 그동안 집에서 이뤄지지 않았던 홈트레이닝, 홈오피스, 홈카페 행위 등을 기대함에 따라 내 집, 내 방에서 다양한 감각과 기분을 느끼려고 노력하는 것을 말한다. 코로나19가 가져온 새로운 생활방식인 셈이다. 팬데믹 영향으로 2020년부터 단독주택을 짓고자 하는 건축주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아파트에서 오래 머물다보면 느끼는 답답함과 주거공간 내에서 자연을 느끼지 못하는 아쉬움 때문이지 싶다. _정예랑 건축가 코로나가 건축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고 그 진행 속도도 매우 빠르다. 코로나 이후 단독주택 문의가 많아졌다. 바깥 모임을 자제해야 하다 보니 집에 일찍 들어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 한 몫 한 것 같다. 그리고 가정 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집과 인테리어, 수납공간에 대한 관심도 늘고, 집으로 사람들을 초대하는 경우도 많아지는 것 같다. 특히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들은 단독주택에 대한 욕구가 더 크다. _권재희 건축가 실재로 재택근무가 활성화되면서 집을 설계 할 때 집무실이나 작업실의 요구가 발생하고 있다. 기존의 서재와는 좀 다르게 집 생활과는 독립적이고 외부인이 방문하는 근무환경도 요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_홍만식 건축가 코로나 이후 주거공간에 가장 큰 변화 중의 하나가 아파트 공간의 ‘단독주택’화이다. 프랑스의 경우에는 발코니, 베란다, 테라스의 유무 차이가 집의 가치를 많이 좌우한다. 발코니는 프랑스인들뿐만 아니라, 유럽인들에게는 너무나 중요한 주거 공간이다. 우리나라도 팬데믹의 영향으로 야외공간에 대한 욕구가 커질 것이다. _김성훈 건축가 단독주택으로의 인식변화는 이미 시작됐다고 본다. 편한 휴식처로서 내 삶을 풍요롭게 해줄 단독주택을 찾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여겨진다. 보다 다양하고 독특한 디자인의 단독주택이 증가할 것이다. 건축주의 연령도 점차 낮아지는 추세이며 공간이 삶에 끼치는 영향을 중시하기에 다양한 방법으로 단독주택의 실현을 모색하고 있다. 그 전환기에서 단독주택을 선호하는 사람과 아파트의 편리한 관리 시스템이 결합된 소규모 공동주거 형태도 예측해 볼 수 있겠다. _서경화 건축가 공간의 가변화와 융복합 공간화 현대인의 주거 상황은 코로나19 전에는 집을 떠나 여행을 자유롭게 다니는 방식으로 탈 일상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로 인해 집에서 탈 일상을 해야 하는 변화가 생겼다. 집이라는 공간이 수행해야할 역할이 더욱 많아진 것이다. 따라서 어떠한 방식으로든 집에 대한 변화가 필연적이다. 공간의 가변적 활용의 요구가 많아 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가변적 활용은 내 삶의 상황이나 일상의 기분에 맞게 내가 변경하여 조절할 수 있는 공간을 말한다. 실내공간의 분위기도 보다 도시적이고 인공적인 분위기에서 자연재료를 활용한 자연 체험적 연출의 방식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_홍만식 건축가 지금까지의?건축은?주택, 오피스, 연수원, 병원, 상점?등?용도에?따라?한정적으로?사용돼?왔다. 그러나?이번?코로나?사태에서는?연수원 등의 교육연구시설을?무증상 및 경증환자?격리에?사용하거나?주택을?사무실로?사용하게?되었다. 재해가?발생하면?공공시설을?대피소로?사용해?왔지만, 앞으로는?공공시설뿐만?아니라?민간시설, 주택이나?상업시설?등도?다양한?용도에?대응할?수?있는?가변성?있는?공간이 요구될 것이다. 아울러 주택은 단순한 주거공간이 아니라 일터이면서 운동과 취미 생활을 겸할 수 있는 복합적인 생활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공간의 크기와 용도를 조절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융복합 공간화가 확대될 것이다. 이는 록다운 Lockdown으로 원래 헬스장용으로 개발된 에어로 바이크, 아령, 요가 매트 등이 집 안에 놓이게 되고 모든 생활이 집 안에서 많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_전태우 건축가 코로나19 이후로 재택근무, 온라인 교육이 등장하고, 모바일 쇼핑과 배달 서비스가 활성화되면서 주택이 다중 플랫폼의 역할을 맡게 되면서 다양한 행위가 가능한 ‘똑똑한 집’이 필요해졌다. 마치 프린터, 복사기, 팩스기의 기능을 한 기계에 담은 복합기처럼 말이다._김성훈 건축가 우리는 이미 온라인 회의나 재택근무, 재택수업 등에 익숙해졌고, 이것에 따라 공간의 특성은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주거 공간은 전보다 더욱 여러 가지 기능을 담게 될 것이고, 업무공간은 집중된 형태에서 벗어나게 된다. 하나의 공간을 시간대별로 나누어서 여러 용도로 나누어 써야 하므로 공간의 성격은 중립적으로 변화되고, 큰 공간은 효율이 떨어지므로 분화할 것이다. _최하영 건축가 단독주택 공간에서도 개인공간과 업무공간, 취미공간 등의 다양한 활동의 가능성이 좀 더 강조될 것이고, 외부공간의 구성에 대해서도 더 민감해질 것이다. _이준석·이현숙 건축가 집에서 야외활동 욕구 UP 단독주택의 가장 큰 장점은 개인 마당이 있다는 것이다. 하늘과 땅을 소유하고 이들과의 접촉이 가능한 마당은 단독주택에서 가장 매력적이면서 건강한 공간이다. _김성훈 건축가 마당이 절대적으로 요구될 것이다. 마당도 1층에 남겨진 방식이 아니라 삶과 보다 더 연계된 다양한 마당의 구성이 예상된다. 1층 안마당, 부엌마당, 2층 테라스 마당, 옥상마당 등 가족 구성원의 삶의 요구사항이 반영된 풍부한 외부공간이 요구되는 것이다. 마당은 우리의 일상 속에서 자연의 변화와 함께 탈 일상을 만들어 가는 무한한 가능성의 여백이기 때문이다. 또한 가족들과 함께 집에 오래 있다 보니 집에서 자연의 변화를 느끼고, 야외에서 즐겼던 삶을 집에서 누리고자 하는 요구도 많아졌다. 이웃에 방해 되지 않게 프라이빗한 집을 바라면서 다양한 외부활동이 가능한 집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_홍만식 건축가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자연 채광과 환기는 물론 집 안에서 외부공간과 연계되어 직접 자연을 접할 수 있는 공간이 더 중요해졌다. _전태우 건축가 코로나 이후 자연에 나가 호흡하며 이에 대한 가치를 새롭게 발견한 것 같다. 이러한 결과 단독주택 설계 시 마당의 요구도 높아졌다. 코로나가 가져온 직접적인 영향이다. _권재희 건축가 현관과 위생공간의 변화 집에 들어설 때 가장 먼저 만나는 공간은 대문, 마당, 주차장, 현관 등의 순서일 것이다. 최대한 접촉 없이 실내 공간까지 동선이 이어질 거라 생각되고 현관은 손의 직접 접촉 없이 개폐가 되거나 있더라도 살균이 되는 자재 등 위생을 위한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구조적인 부분에서도 현관은 기존보다 좀 더 규모가 커져서 수세기를 설치하거나 외투를 벗어 걸어두거나 혹은 스타일러 같은 가전제품이 비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거주 공간의 면적이 작더라도 비상 시 분리될 수 있도록 욕실은 최소 2개는 기본적으로 확보할 것이다. _서경화 건축가 현관에 외부의 오염을 한번 털어내는 환기시스템 및 정화시스템(간단하게는 스타일러 정도)이 도입이 될 것이고 이에 따라 코트룸이 작게나마 구성될 수 있겠다. 그리고 욕실에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여러 사람이 사용하는 사우나 목욕탕 등의 시설을 이용하기 부담스러운 환경이 되면서 공간이 허락하는 한 집에서 이 기능들을 소화하게 될 것이다. _최하영 건축가 인테리어 취향도 달라지고 있다. 요즘 40대들은 아파트 같은 천편일률적인 디자인을 싫어하는 경향이 있다. 자재도 본인들이 좋아하는 소재와 색채를 요구하고 자기 감성에 맞는 인테리어를 중요하게 여긴다. 그들의 자녀들마저 취향이 확실하다. 건축가는 더 힘들어졌지만 바람직한 모습이다. _권재희 건축가 거실·주방, 다용도·여가공간으로 변화 & 주택규모 확대 거실은 외부 손님의 접대용 공간이 아니라 가족들의 다양한 삶과 관계 되는 다목적 공간으로 변화될 것이다. 기존의 일상 공간과는 별도로 지하를 넓게 확보하여 집에서 할 수 없었던 다양한 가족들의 취미활동을 누릴 수 있기도 하다. 그리고 외부 만남이 줄어들고 집에서 손님들과의 만남이 요구 되면서 마당과 함께 구성된 주방이 응접실화 되는 경향이 생길 것이다. _홍만식 건축가 주거 공간은 기능과 취향에 맞게 더 섬세히 분화되는 중이다. 가족구성원 개인 공간이나 취미실을 중요 시 하면서도 가족이 함께 하는 공간도 중요하게 여긴다. 집에서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실내 영화관, 수영장을 찾는 고객도 있고, 당구장, 헬스장도 집 안으로 들이기도 한다. 프라이버시는 중요하게 여기면서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원하는 것이다. 거실이 있어도 별도의 가족실을 요구하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주택 규모가 커지고 있다. _권재희 건축가 홈오피스 일반화, 쉐어하우스도 독립적 형태 서재 및 소규모 업무를 볼 수 있는 독립된 공간들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다. 재택근무를 경험해본 결과, 업무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가족과 본인의 집으로부터 완전히 독립된 공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 _김성훈 건축가 지금까지는 ‘효율성’을 위해 기능별 공간으로 집중되는 방향으로 계획됐다면, 앞으로는 ‘안전성’이라는 새롭게 대두된 요인을 위해 개인공간으로 분산되는 형태로 변화될 것이다. 업무를 위해 회사에 가고, 여가를 위하여 카페로 그리고 여행지로 갔었다면, 이제는 개인이 가진 공간에서 업무와 여가의 많은 부분이 이루어져야 한다. 바로 이 개인공간에 대한 요구들이 주거문화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_이준석·이현숙 건축가 쉐어하우스의 경우도 주방, 거실, 욕실 등을 공유하는 개념이었는데, 요즘은 이를 분리시켜 독립적인 형태를 요구하고 있다. 제한 된 면적에서 최대로 방을 나누기보단 온전히 독립적인 거주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코로나19 시대를 겪으면서 임대에 대응하는 방법이 된 것 같다. 비상 시 관리하기에도 더 용이하기 때문이다. 건축주가 요구하기 이전에 설계를 하는 건축사로서 상당 부분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을 고려해 계획을 제안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장시간 머물 시 심리적인 폐쇄감과 쾌적함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프라이빗 공간의 크기도 상대적으로 커질 수 있다. _서경화 건축사 생활 속 거리와 가변형 공간, 그리고 환경 건축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건축구조, 공간변화가 예상된다. 주거공간에서?오랫동안?유지되었던?‘오픈형?레이아웃’을?이제 더 이상 선호하지?않을?수도?있다. 벽과?칸막이, 복도를?설치하면?재택근무가 가능해지고?소음?문제는?최소화할?수?있기 때문이다. _전태우 건축가 ‘사회적 거리두기’뿐만 아니라 주거 공간 내에서도 ‘생활 속 거리두기’를 위한 아이디어가 필요해졌다. 취향과 기호를 반영하기 위해 새로운 구조체를 만드는 것보다는 공간을 분리하기도 하고 허물기도 하는 성격의 ‘가구 시스템’ 활용이 효율적일 것이다. 움직일 수 있는 가구로 다양한 사이(間)공간을 만들 수 있다. 시각적인 차단에서 오는 적당한 거리감과 공간의 독립성을 주는 동시에 단순 복도화가 아닌 전체를 열린 공간으로 만들 수도 있다. _정예랑 건축가 코로나19로 인한 건축의 영향 여러 이슈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환경에 대응하고 자연과 함께해야 하는 건축의 자세 변화라고 생각한다. 에너지 효율 향상에만 집중하기보다, 자연의 근본인 생태와 녹색환경에 좀 더 접근해야 한다. 그동안 자연을 지배하려고 했었던 사람들의 심리가 코로나19와 기후변화위기 등으로 인해 자연과 인간이 공존을 해야 한다는 인식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나름 긍정적인 영향 중 하나이다. _김성훈 건축가 코로나 끝나도 그 영향 이어질까 코로나 영향은 팬데믹 이후에도 상당기간 지속되리라 본다. 보다 철저한 Shelter 개념으로 집의 본질을 되새기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뜻하고 안전하며 편안한 공간을 만드는 것은 건축사의 사명이다. 소통의 단절 없이 하지만, 비상 시에는 철저히 분리 가능하게 하여 다양한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기술, 과학, 예술, 자재 등 다방면에서의 협업도 필요하다. 지금도 공간에 대한 건축사들의 연구는 계속되고 있다. _서경화 건축가 코로타19가 안정화되더라도 다시 생활을 바꾸기 보다는 주변 환경을 바꿔 변화된 삶으로 바꿔가는 경우가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집의 변화도 여기에 해당 되는 것이다. 요즘 같은 디지털 인터넷 소통, SNS 소통 방식에 익숙한 젊은 세대일수록 삶을 이전으로 돌아가기 보다는 주거 환경 및 주변 환경을 적극적으로 바꿔 새로운 삶으로 정착하고자 하는 경향이 많을 것이다. _홍만식 건축가 외부 접촉으로부터 불안감을 가지게 된 사람들의 심리는 새로운 건축, 주거의 공간을 끊임없이 요구하게 될 것이다. 많은 시간을 집에 있게 되면서 주거 공간 외의 다른 기능을 수용해야 되는 또 다른 주거기능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낀 사람들은 앞으로는 본인의 주거 공간에 많은 시간, 노력, 자본을 투자할 것이다. _김성훈 건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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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04월 특집 2] 건축 & 설계 시장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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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04월 특집 4] 시공사 대표 2인이 보는 현장 트렌드
- 시공사 대표 2인이 보는 현장 트렌드 슬기로운 집콕...맞춤 공간으로 변화 코로나 시대는 ‘언택트 시대’라고 할 수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인 환경에서는 공동주택보다는 단독주택을 선망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재택근무 등으로 집에만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주택의 공간 활용이나 인테리어 등 리모델링에 관심을 갖게 되는 것도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단독주택과 리모델링의 급증으로 인해 목재가격이 급등했고 이는 현재 진행형이다. 우리나라 역시 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이는 코로나가 종식될 때까지는 계속 될 것으로 전망된다. 나라마다 주거형태나 문화가 다르고 생활양식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같을 수는 없지만 우리나라도 인구구조의 변화와 세대수 증가에 따라서 서서히 단독주택 형태가 보편화될 수 있을 것 같다. 가족 구성원 각자의 생활공간과 취미공간이 많아질 듯하고, 특히 집콕 문화가 형성이 되면 더욱 더 그러한 현상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에 자기 주택이 있으면서 근거리에 주말주택을 원하는 경우에는 소형주택 수요가 증가할 것이고, 또한 캠핑문화가 발전하면서 이동식 소형 공간도 발전할 것으로 생각된다. 자가 주택으로서 단독주택 생활을 희망하는 경우에는 공간 활용이 많아짐에 따라서 중대형 주택의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슬기로운 집콕 생활을 하기 위해 주방이 부각되고 있고, 사무실용으로 겸할 수 있도록 발전하고 있다.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공간에 대한 요구도 많아지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코로나 이후에도 지속돼 새로운 문화로 정착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용진(더존하우징 대표이사) 더존하우징은 대한민국 단독주택 시공 1위 기업으로 설계부터 시공, 사후관리까지 전문화된 부서조직과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2018년 고용노동부장관상 수상 등 지역의 우수한 건축물 및 우수 경관 주택으로 다수 선정됐다. 1644-3696 www.dujon.co.kr 시공사 대표 2인이 보는 현장 트렌드 단독주택 수요 증가 공간별 개성 뚜렷 코로나19로 인해 경제, 사회적인 이슈가 계속되고 있다. 집은 이제 오래 전 의식주를 해결하기 위한 공간에서 개인의 욕구를 충족하고자 하는 니즈가 더욱 강해지고 있는 추세였지만 더 나아가 집에 대한 더욱 다양한 기능들을 요구할 것으로 생각된다. 재택근무의 증가로 오피스와 주거를 통합하는 공간,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취미생활 등을 해소할 수 있는 공간을 원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환기장치와 같이 건강에 관련한 기기 장치 및 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스마트팜과 같은 집 안 속 자급자족할 수 있는 시설 등에 대한 시장도 확대될 것이다. 예전의 전원주택이나 단독주택은 은퇴 후 도시를 벗어나 자연을 즐기며 여유를 즐기고자 하는 이들이 많았다. 그래서 대형 평수의 주택이 주로 지어졌지만 점점 삶에 대한 여유는 즐기면서도 합리적이고 실속 있는 소비를 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단독주택은 지속적으로 다운사이징 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 하지만 단순히 주택의 소형화가 아닌 개인의 삶에 초점을 맞춘 개성들이 짙어지고 있다. 그 변화는 계속될 것이다. 대가족에서 핵가족화 되던 가족구성원들이 다시 세대를 합친 합거 주택에 대한 수요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들어서는 전세금을 가지고 단독주택을 지어 볼 계획을 세워보려는 분들의 문의도 늘고 있다. 그리고 코로나 이전에도 자유로운 설계가 가능한 단독주택에서는 홈시어터룸이나 운동실 같은 취미실로 사용 가능한 알파룸에 공간을 할애하기도 했지만, 코로나 이후 조금 더 목적성이 짙은 개인 공간을 요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앞으로 그러한 경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공강민(한다움건설 대표이사) 한다움건설은 중목구조와 경량목구조를 전문으로 하고 있다. 2016년 6월 설립했고, 2017년 ‘갤럭시하임’, ‘포러스 홈’ 중목구조 브랜드 런칭 및 업계 최초 간편견적 시스템 특허를 출원했다. 2020년 중소기업경영혁신대회에서 주택업계 최초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1522-7187 www.handa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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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04월 특집 4] 시공사 대표 2인이 보는 현장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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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원대 집짓기, 26평 나를 품은 집 - 김성우 건축가
- 1억 원대 집짓기 프로젝트 3벽을 세우고 지붕을 얹으면, 집이다. 간단하지만, 개념만으로 집을 짓기 어렵기 때문에 전문가가 필요하다. 전문 건축가는 건축 개념에 거주자의 일상과 삶을 녹여낸다. 그래서 조건은 같아도 결과물이 다르다. ‘나를 품은 집’은 같이 살지만, 공간을 나눴다. 나눔 속에 한 개인의 삶과 생을 녹여내기 위해서다. 그래서 공간을 나누었지만, 나를 품은 집이 됐다. ‘나를 품은 집’은 우드플래닛에서 진행한 건축가 8인의 1억 원대 집짓기 프로젝트 『99하우스』 작품 가운데 하나다. 구성 백홍기 기자 자료협조 우드플래닛, 건축사사무소 공유 HOUSING DATA규모 지상 1층높이 5.40m대지면적 232.50㎡(70.33평)건축면적 74.55㎡(25.55평)연면적 74.55㎡(25.55평)다락 45.28㎡(13.70평)건폐율 32.06%용적률 32.03%건축구조 경량 목구조외벽마감 스타코플렉스, T24 투명 로이복층유리(PVC 시스템창호)지붕 T0.5 컬러강판 나를 품은 집’은 집을 두 채로 분리해 특별해진 집이다. 효율성을 포기하고 자아실현에 집중한 이 집은 이름 그대로 ‘나를 품는 집’이다. ▶대지 조건•대지면적 232.50㎡(70.33평)•북쪽이 좁고 남쪽이 넓은 마름모꼴•동쪽에 6m, 남쪽에 4m 도로 인접•동쪽에 하천이 있고 나머지 3면에는 1층에 상가를 둔 3층 건물과 인접 ▶거주자 조건•신혼부부• 남편(35세/게임 개발자): 게임을 좋아하고 피겨 모으는 게 취미다. 장식장 및 전시공간이 필요하다.• 아내(33세/공예 디자이너): 공예 디자인할 작업 공간, 낮잠, 독서할 공간과 구두가 많아 별도 신발장이 필요하다.•둘 다 개성 뚜렷하고 각자 취미 생활 존중•공간 중요도: 작업, 취미 방 > 침실 > 욕실 > 주방 > 아이 방 설계 포인트01 채 나눔. 집을 두 동으로 분리해 독립적 활용이 가능하다.02 남쪽은 안채, 북쪽은 사랑채. 사랑채는 전시 공간 겸 가족실이다.03 사이 마당은 주변 마을에 열린 공간으로써 사람 간 소통 및 바람 통로다.04 잠시 떨어져 있고 싶거나 별거, 이혼해도 함께 살 수 있는 집이다.각자 존중하며 나를 담아내는 집으로써 공간을 나누는 방식을 제안했다. 전통가옥 채 나눔과 같은 방식이나 그 의미는 다르다. 집을 수평과 수직으로 나눠 4개의 공간 구조를 만들었다. 1층은 중정 마당을 통해 연결하고 2층은 브리지로 연결했다. 공간 4곳에 기본 요구 기능을 부여했으나 이용하면서 독립 공간으로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북쪽 사랑채를 갤러리형 전시 및 가족실 겸 취미실로 계획하고 한쪽에 작은 마루를 설치해 요구 조건을 특별한 기능적인 공간으로 통합했다.건축비 산출 부가 설명단순한 구조지만, 2개 동으로 나눠 동일한 면적 1개 동을 공사하는 것보다 다소 건축비가 상승했다. 다락을 넓게 설계하고 지상층 데크와 2층 브리지에 의해 공사비가 다소 추가됐다. 내부 벽과 천장을 벽지로 마감하고 창호를 일반 2중창으로 대체하면 비용을 다소 절감할 수 있다. 본 건물은 시공면적(다락 포함) 36평 기준으로 평당 360만 원 정도 소요되며, 건축주 직영공사 비용으로 산출했다. 이 비용은 순공사비 개념이므로 직영공사가 아닌 시공사에 의뢰하면 공사비용은 상승한다. <건축비 산출 내역>가설 및 토목공사 350만 원기초 및 구조공사 2580만 원(철근콘크리트기초+경량 목구조)외장공사 1720만 원(스타코플렉스)지붕공사 560만 원(컬러강판)내장공사 570만 원(강마루, 친환경 수성페인트)창호공사 1550만 원(PVC 시스템창호)설비공사 1220만 원(기계, 전기, 통신)부대공사 3050만 원(정화조, 우·오수 배관, 데크, 조경)가구공사 1000만 원(싱크대 및 기본 붙박이장)기타비용(직영 인건비) 2000만 원총비용 1억 4600만 원(부가세별도) 단정과 공존 사이김성우 소장은 ‘따로 살아왔다’는 사실과 ‘결혼’이라는 현실에 집중하고 단절과 소통을 교집합 한 ‘나를 품은 집’을 설계했다. 부부로 한 집에 살지만, 각자 개성이 강하고 그것을 존중하며 서로의 기호를 충족하도록 두 채로 분리한 것이다. 채 분리는 중정과 2층 브리지로 다시 연결해 다양한 상상이 가능하고 사용자에 따라 각자 해석할 여지가 풍성한 공 173간으로 만들었다. 중정은 가족이 모이는 만남의 장이자 마당이다. 도로와 두 면 맞닿은 중정은 개방된 대지에서 외부 시선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두 건물을 연결하는 브리지는 다락으로 통한다. 다락은 공간을 나누면서 좁아진 실내 면적을 보완하기 위해 경사 지붕을 만들어 확보했다. 본채의 정면 창은 박공지붕 따라 삼각형으로, 별채는 하부에 사각형으로 제작해 대비를 줬다. 덕분에 모던하고 심플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요즘 스타일’에 부합하면서 재미난 표정을 보여준다. 공간별 성격 부여나를 품은 집은 주택, 중정, 취미 공간, 주차장 1, 주차장 2로 구성했다. 사다리꼴 대지 중심을 차지하는 중정 좌우로 한 채의 건물과 주차장 한 개를 대칭으로 배치했다. 크기는 다르지만, 동일한 형태인 두 건물은 생활공간과 취미공간으로 나뉜다. 생활공간은 가족의 일상을 영위하는 공용 공간이고, 취미공간은 부부 취향에 따라 사용하는 개인 공간이다. 두 건물의 다락을 연결하는 브리지는 ‘나를 품은 집’ 설계 콘셉트와 이어진다. 김성우 소장은 ‘나를 품은 집’을 수직과 수평 개념으로 분할하고 각 공간에 부부, 아이, 남편, 아내의 공간 식으로 명확한 성격을 부여했다. 다소 작은 면적임에도 공간을 나눠 혼자 존재하는 공간을 만들면서 공간과 공간 사이에 ‘사이 공간’이라는 독특한 개념을 부여해 가족 본연의 의미를 공간 자체가 갖도록 한 것이다. 공간을 밝고 풍성하게 꾸며주는 창두 건물은 하천이 있는 동쪽을 향해 벽면 반 이상을 차지하는 전면 창을 냈다. 창은 형태와 위치를 다르게 배치해 시각적 재미를 주면서 실내를 밝고 쾌적한 느낌과 함께 공간이 넓어 보이는 효과를 준다. 전면 상부에 창을 설치한 공간은 생활공간인 거실이다. 도로와 인접해 있어 외부 시선에 방해받지 않고 거실에서 자유롭게 활동하도록 상부에 고정식 창을 설치한 것이다. 오른쪽 취미 공간 겸 작업실은 주거 공간이 아니기 때문에 1층에 전면창을 내 작업실, 쇼룸, 작업 공간(카페) 등 필요에 따라 다양한 기능과 역할을 하도록 했다. 거실과 침실 사이에 있는 주방은 가림 벽을 설치해 복도와 분리했다. 공간은 좁지만, 조리하면서 마당을 바라보도록 싱크대 앞쪽에도 창을 내 답답한 느낌을 반감시켰다. 주방을 지나면 침실과 드레스룸이 나오는데, 주방과 마찬가지로 중정 마당을 바라보는 창이 있다. 다락은 예비실로, 독서 휴게실로 사용하다 향후 아이 방으로 변경할 수 있다. 다락으로 올라가는 계단에는 3m가 넘는 긴 창이 있다. 이 집에서 남향 빛을 받는 유일한 창이다. 다락에서는 거실 쪽 벽면 창을 통해 하천이 보이고 두 개의 작은 천창으로 빛을 끌어들인다. 1층은 아내 공간 2층은 남편 공간으로 안쪽에 작은 마루도 만들어 부부는 서로 방해하지 않고 자기만의 공간을 누리게 될 것이다. 건축사사무소 공유 사무실에서 직원들과 함께 한 김성우 소장(가운데). 묻고 답하다Q '나를 품은 집’프로젝트는 어디서 영감받았나각자 개성이 뚜렷하고 서로 취미생활을 존중한다는 것에 영감을 얻어, 상대를 존중하는 공간을 구상하고 ‘나를 품은 집’을 주제로 설정했다.‘뚜렷한 개성, 취미생활 존중, 따로 살아온 삶’이라는 공간 형성 제시어는 서로 충돌해도 집이라는 울타리를 벗어나지 않는 집, 잠시 떨어지거나 이혼해도 함께 살 수 있는 집을 구상하게 했다. 거실 중심의 칸 나누기식 아파트에 사는 대다수 현대인에게 단독주택은 단순한 방 개수와 크기에 머물지 않고 공간 여백과 전이공간을 제시하는 특별한 집이라는 것을 제안해보고 싶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지만, 혼자만의 시간과 공간이 필요할 때가 있다. 집이 은신처라는 기능을 넘어 심리적으로 건강한 삶을 제공하는 공간이 되기 위해 물리적 심리적 간격 조정을 할 수 있는 공간구조를 곁들여야 한다. Q '나를 품은 집’의 포인트는유연한 나눔이다. 즉, 본채와 별채·주와 객·남과 여·주택과 취미·주택과 상가 등으로 쓰임에 따라 공간 성격을 부여한 프로그래밍 하우스다. 단순히 기능 분리가 아닌 환경에 순응해 풍경을 끌어들이려는 의도도 담았다. 단절과 공존 사이에 있는 ‘나를 품은 집’은 거주자 의도에 따라 집이 반응하는 열린 공간 개념으로 설계해 적정한 거리 두기나 소통을 위해 마주 볼 수 있다. 평생 따로 살아온 개성 강한 남녀가 결혼해 한 집에 산다는 설정에서 또 하나의 대안이 되지 않을까 싶다. Q '나를 품은 집’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집은 가장 기본 공간이자 근본이 되는 곳이다. 인간 삶의 기본 조건인 의식주에서 궁극적으로 모든 것을 품는 공간이다. 마치 소우주와 같다(집宇집宙). ‘나를 품은 집’을 통해 ‘우리’라는 틀보다 ‘나’라는 관점에서 공간 구상을 시작할 수도 있다는 걸 말하고 싶었다. ‘집은 주인을 닮는다’는 말이 있다. 이는 집을 통해 나를 알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집을 짓는 과정은 고단하지만, 나만의 작은 우주를 실현해가는 과정인 만큼 중요하다. 그래서 능력이 뛰어난 건축가라도 주택 설계를 마주할 때 겸손해지고 어려워한다. 때론 20~30평짜리 주택을 설계하는데 고층 빌딩을 설계할 때처럼 1년이 걸리는 이유기도 한다. ‘나를 품은 집’을 실제 구현하려면, ‘나는 어떻게 살아왔고 어떤 공간을 편하게 생각하는지’, ‘어떤 공간이 삶에 변화를 줄 것인지’ 고민이 필요하다. 아쉬운 점은 아파트 문화에 익숙하고 집을 자산 가치로 생각하기에 여백을 말하는 건축주가 없다. 공간을 알차게 설계하는 건 기본이고 집에 꼭 담아내야 할 포인트는 삶의 가치다. 집을 설계할 때 관점을 다르게 보는 시각이 필요하다. Q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어떤 생각이 들었나건축은 예산이 맞지 않으면 실행에 옮길 수 없다. 한정된 예산으로 내가 원하는 공간을 어떻게 풀어나갈지가 중요한 화두였다. 99하우스 프로젝트는 단순히 저비용의 최적화 집을 제안하기보다 건축규모 제한, 다양한 공간 해석, 적정한 마감재를 제시해 예산에 따른 합리적인 건축에 초점 맞췄다. 예컨대 외부 공간 활용, 다락, 가변형 벽체, 다목적 공간 또는 본채를 먼저 짓고 별채는 나중에 짓는 방식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공해 이 정도 공간을 만들려면 최소 어느 정도 비용이 들어갈 테니 그에 따른 설계와 예산을 준비해 합리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Q 설계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건축주 요구 사항을 풀어내고 설계 과정을 마치는 과정이 가장 중요하다. 이에 더해 땅을 해석하는 것도 개인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한다. 프로그램만으로 설계하는 게 아니라 대지 조건에 따라 설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초기에 땅을 잘 살피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주택은 가급적 남향을 우선으로 하지만, 남향이 어려운 환경이라면, 중정 같은 것을 이용해 남향 빛이 미치지 못하는 주요 공간에 빛을 유입하도록 제안한다. 또한, 대지 조건에 따라 건축가로서 제안할 수 있는 공간 요소를 찾는 점도 중요하다. 설계는 전반적으로 담백하고 과하지 않도록 균형을 잡는다. 개인 주택이라도 거리에서 보여주는 건물이라 건축가로서 좋은 건물이 마을 또는 도시에 자리 잡도록 고민한다. Q 나에게 맞는 건축가를 만나려고 한다. 좋은 방법은미리 알아본 건축가 사무소에 직접 방문해 상담해보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100% 나에게 맞는 배우자를 찾기도 어려운데, 딱 맞는 건축가를 찾는 건 쉽지 않다. 직접 면담하고 그간 설계했던 작업에 대해 설명 들으면서 마음에 든 건축가를 선택하면 된다. 진행 과정에서 서로 전혀 맞지 않아 다시 다른 건축가를 찾아야 하는 상황도 발생한다. 결국 사람 간의 관계이므로 서로 존중하되 안 맞는 것을 서로 강요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Q 이 건물은‘김성우 건축가의 작품이다’라고 특징지을 수 있는 부분은어떤 건축가처럼 특별한 형태를 반복적으로 사용하지 않기에 특징화하기는 어렵다. 매번 건축주가 다르고 땅도 달라 건물을 똑같이 설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다만, 담백하고 군더더기 없는 건축을 추구하기에 과하지 않은 건축이 특징이라면 특징이다. 하지만, 프로젝트 성격에 따라서 과감한 디자인도 하기 때문에 정해진 특징은 아니다. Q 단독주택 건축 발전을 위해 개선해야 할 게 있다면단독주택은 60평 이하면 건축주가 직접 공사(직영공사)를 할 수 있다.하지만, 현실은 시공자에게 하도급을 주게 된다. 일정 규모 이하의 주택을 시공하는 시공자 면허 기준과 기술자 보유 기준을 낮춰 소규모 건축 건설 사업자 등록이 가능하도록 법 개정이 되었으면 좋겠다. 현실적으로 단독주택은 종합건설업 면허업체에 의뢰할 수 없기 때문이다. Q 김성우 건축가가 생각하는 ‘좋은 집’이란‘좋은 집’이란 단편적인 객관식이 아닌 주관적이라 그 공간을 사용하는 사람이 만족해야 좋은 집이라고 본다. 그리고 모든 게 설계자 몫은 아니라서 거주자들이 사는 동안 잘 가꿔가는 집이 좋아 보인다. 건축사사무소 공유 대표 프로젝트 Project 01 유연한 삶 담은 향은재 향은재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 면한 단독주택단지 가장자리에 있다. 대지는 남북 방향으로 긴 형상으로 북쪽에 8m, 서쪽에 9m 도로와 접해있다. 기존 주택은 북쪽 편에 작은 단층 규모로 남쪽에 앞마당과 차고를 두고 있었다. 건축주는 기존 주택 실내 공간이 협소해 자녀와 손녀들과 함께 지낼 조금 큰 규모의 주택을 짓고자 했다. 주택은 큰 도로에 면하고 있어 담백하고 안정적인 이미지를 드러내고자 단순한 매스 형태로 디자인하고 외벽을 먹색 점토벽돌(전벽돌)로 담담하게 표현했다. 외벽 저층 일부는 목재로 마감해 상부의 묵직한 느낌과 대비되는 따뜻한 느낌을 줬다. 주택과 도로 사이에는 완충 공간 의미로 대나무를 식재 한 조경 공간을 두고 콘크리트 담장을 둘러 다소 삭막한 거리에 새로운 표정이 되도록 의도했다. 내부 공간은 1층에 거실과 주방을 두고, 2층에 안방과 다실을 계획했다. 1, 2층에 개방감을 주려고 2층 바닥을 오픈해 다실로 건너가는 브리지를 안방 외벽 따라 형성했다. 3층에는 취미실과 가족실을 적정규모로 축소하고 남는 부분을 옥상정원으로 꾸몄다. 외관은 단순하지만, 진입 공간 데크 마당에서부터 내부 오픈 공간, 브리지 그리고 옥상정원에 이르기까지 주택 안에 다양한 건축적 요소를 도입했다. HOUSE NOTE위치 경기 수원시 장안구규모 지상 3층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249.00㎡(75.32평)건축면적 149.25㎡(45.15평)연면적 317.26㎡(95.97평)1층 139.11㎡(42.08평)2층 117.83㎡(35.64평)3층 60.32㎡(18.25평)외부마감 외벽 - 점토 전벽돌, 이페(IPE)우드지붕 - 콘크리트 평슬래브 위 킬 라방이 데크마감내부마감 천장, 벽 - 친환경 수성페인트( 벤자민 무어)바닥 - 원목마루(LG하우시스)사진 백홍기 기자 Project 02 사진가의 집, 다세대 협소주택 계획 출발점은 골목길과의 관계였다. 골목길에 면한 상층부 매스를 후퇴시켜 입체적인 볼륨을 구성하면서, 중간층 임대주택 세대에서 골목길로 나오는 테라스를 확보했다. 상부 돌출된 매스는 멀리서 골목길과 하늘을 향해 살포시 떠 있어 마을에 새로운 이정표가 된다. 내부에서는 빛과 함께 다양한 골목길 풍경을 채집하는 열린 창이며 ‘뜬 마루’ 공간이 된다. 오르막 골목길 흐름은 자그마한 선큰 가든으로 유입해 지하상가로 유도했다. 내부에 단차를 두어 공간에 변화를 주고 북쪽 일조로 인한 후퇴 여유 면적을 활용해 천창을 설치하고 지하에 빛을 끌어들였다. 승강기 벽면을 돌아 각 세대로 오르는 공용 계단은 노출콘크리트로 마감해 갤러리와 같은 분위기로 연출했다. 높낮이 변화를 둔 창은 액자와 같은 프레임을 만들어 소소한 주변 풍경을 담아냈다. 임대 주택은 도심 협소주택 개념으로 작은 원룸과 투룸으로 계획했다. 일부 세대는 작지만, 삶의 여유를 주는 테라스도 설치했다. 최상부층 세대는 복층이다. 복층 하층(4층)은 거실과 주방 및 식당, 안방, 돌출 창으로 된 응접 및 휴게공간으로 구성했다. 서재와 작은방을 배치한 상층(5층)은 일조 확보로 인한 후퇴 부분이 생겨 넓은 테라스 공간이 더해졌다. HOUSE NOTE위치 서울 종로구규모 지하 1층, 지상 5층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138.80㎡(41.99평)건축면적 73.59㎡(22.26평)연면적 312.79㎡(94.62평)지하 68.83㎡(20.68평)1층 20.87㎡(6.31평)2층 72.23㎡(21.85평)3층 65.77㎡(19.89평)4층 53.53㎡(16.19평)5층 31.56㎡(9.55평)외부마감 외벽 - 외단열 공법 미장마감(파렉스)지붕 - 콘크리트 평 슬래브내부마감 천장, 벽 - 임대세대: 합지, 주인세대: 친환경 수성페인트바닥 - 임대세대: PVC바닥재, 주인세대: 강마루사진 CA James Jeong Project 03 편리하고 편안한 보령 효도주택 이 주택은 자녀가 노부모를 위해 지은 주택이다. 초기에 땅을 보고 아담한 내부 지향적 중정형 주택을 구상했다. 그러나 땅 면적 159㎡(48.10) 평에 건폐율 40% 이하를 적용하는 계획관리지역이라 ‘ㄱ’자형 주택에 ‘ㄴ’자형 담장을 결합해 중정형 주택 개념으로 발전시켰다. 이 주택의 첫 번째 특징은 바닷가에서 채취한 해산물 등을 마당 수돗가에서 손질해 다용도실로 진입하는 동선 구조를 반영한 것이다. 즉, 주 출입구 외 다용도실 부출입구도 기능상 중요한 출입 동선이다. 두 번째는 습한 지대라 건물 1층 바닥을 높게 설계하고 노부모가 편히 진입하도록 경사로를 담장 따라 배치해 높이차를 극복하면서 주택 내 산책 회랑을 형성한 것이다. 부모님 주 공간인 1층은 각 실 단차를 제거하고 손잡이 등 편의 시설물을 부착했다. 2층과 다락은 자녀가 방문했을 때 이용하는 공간이다. 2층 바닥을 오픈해 다소 좁은 주택 내부에 소통 공간을 만들었다. 마지막 특징은 건축물 외벽 흐름 따라 연결한 영롱쌓기 담장이다. 주택을 소우주와 같이 감싸면서 마치 은하수처럼 내·외부 빛을 밤낮으로 발산해 집과 길에 시각적 변화를 준 건축적 장치다. HOUSE NOTE위치 충남 보령시규모 지상 2층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159.00㎡(48.10평)건축면적 63.41㎡(19.18평)연면적 99.66㎡(30.15평)1층 55.59㎡(16.81평)2층 44.07㎡(13.33평)다락 19.99㎡(6.05평)외부마감 외벽 - 유약벽돌지붕 - 컬러강판내부마감 천장, 벽 - 친환경 수성페인트바닥 - 강마루사진 윤홍로 작가 ※ 그림 같은 집에서 사는 로망은 누구에게나 있다. 문제는 경제적 여유. 1억 원대에 집을 지을 수 있다면 어떨까라는 생각에서 출발한, 실제가 아닌 가상 프로젝트다. 8인의 건축가가 같은 부지, 가상의 부부와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1억 원대에 지을 수 있는 집을 그려보았다. 건축사마다 다른 설계가 나왔다. 본지는 해당 설계와 인터뷰를 2020년 3월호부터 10월호에 걸쳐 소개했다. 김성우(건축사사무소 공유)성균관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정림건축에서 실무 경험을 쌓았다. 2012년부터 독립해 현재 건축사사무소 공유를 이끌고 있다. 건축가들의 모임 ‘집톡’ 및 (사)한국주거학회 참여이사로 활동 중이며, 종로 묘동 골드리아 사옥으로 2019년 한국건축문화대상 신진건축사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02-909-2058 www.gyarch.com blog.naver.com/gyarch01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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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원대 집짓기, 26평 나를 품은 집 - 김성우 건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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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 INTERVIEW] 1억 원 집짓기 프로젝트3_김성우 소장 나를 품은 집
- 1억 원대 집짓기 프로젝트_김성우 소장 나를 품은 집 벽을 세우고 지붕을 얹으면, 집이다. 간단하지만, 개념만으로 집을 짓기 어렵기 때문에 전문가가 필요하다. 전문 건축가는 건축 개념에 거주자의 일상과 삶을 녹여낸다. 그래서 조건은 같아도 결과물이 다르다. ‘나를 품은 집’은 같이 살지만, 공간을 나눴다. 나눔 속에 한 개인의 삶과 생을 녹여내기 위해서다. 그래서 공간을 나누었지만, 나를 품은 집이 됐다. ‘나를 품은 집’은 우드플래닛에서 진행한 건축가 8인의 1억 원대 집짓기 프로젝트 『99하우스』 작품 가운데 하나다. 구성 백홍기 기자 | 자료협조 우드플래닛, 건축사사무소 공유 HOUSING DATA 규모 지상 1층 높이 5.40m 대지면적 232.50㎡(70.33평) 건축면적 74.55㎡(25.55평) 연면적 74.55㎡(25.55평) 다락 45.28㎡(13.70평) 건폐율 32.06% 용적률 32.03%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외벽마감 스타코플렉스, T24 투명 로이복층유리(PVC 시스템창호) 지붕 T0.5 컬러강판 <건축비 산출 내역> 가설 및 토목공사 350만 원 기초 및 구조공사 2580만 원(철근콘크리트기초+경량 목구조) 외장공사 1720만 원(스타코플렉스) 지붕공사 560만 원(컬러강판) 내장공사 570만 원(강마루, 친환경 수성페인트) 창호공사 1550만 원(PVC 시스템창호) 설비공사 1220만 원(기계, 전기, 통신) 부대공사 3050만 원(정화조, 우·오수 배관, 데크, 조경) 가구공사 1000만 원(싱크대 및 기본 붙박이장) 기타비용(직영 인건비) 2000만 원 총비용 1억4600만 원(부가세별도) ▶대지 조건 • 대지면적 232.50㎡(70.33평) • 북쪽이 좁고 남쪽이 넓은 마름모꼴 • 동쪽에 6m, 남쪽에 4m 도로 인접 • 동쪽에 하천이 있고 나머지 3면에는 1층에 상가를 둔 3층 건물과 인접 ▶거주자 조건 • 신혼부부 • 남편(35세/게임 개발자): 게임을 좋아하고 피겨 모으는 게 취미다. 장식장 및 전시공간이 필요하다. • 아내(33세/공예 디자이너): 공예 디자인할 작업 공간, 낮잠, 독서할 공간과 구두가많아 별도 신발장이 필요하다. • 둘 다 개성 뚜렷하고 각자 취미 생활 존중 • 공간 중요도: 작업, 취미 방 > 침실 > 욕실 > 주방 > 아이 방 ‘나를 품은 집’은 집을 두 채로 분리해 특별해진 집이다. 효율성을 포기하고 자아실현에 집중한 이 집은 이름 그대로 ‘나를 품는 집’이다. 설계 포인트 01 채 나눔. 집을 두 동으로 분리해 독립적 활용이 가능하다. 02 남쪽은 안채, 북쪽은 사랑채. 사랑채는 전시 공간 겸 가족실이다. 03 사이 마당은 주변 마을에 열린 공간으로써 사람 간 소통 및 바람 통로다. 04 잠시 떨어져 있고 싶거나 별거, 이혼해도 함께 살 수 있는 집이다. 배치도 각자 존중하며 나를 담아내는 집으로써 공간을 나누는 방식을 제안했다. 전통가옥 채 나눔과 같은 방식이나 그 의미는 다르다. 집을 수평과 수직으로 나눠 4개의 공간 구조를 만들었다. 1층은 중정 마당을 통해 연결하고 2층은 브리지로 연결했다. 공간 4곳에 기본 요구 기능을 부여했으나 이용하면서 독립 공간으로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북쪽 사랑채를 갤러리형 전시 및 가족실 겸 취미실로 계획하고 한쪽에 작은 마루를 설치해 요구 조건을 특별한 기능적인 공간으로 통합했다. 건축비 산출 부가 설명 단순한 구조지만, 2개 동으로 나눠 동일한 면적 1개 동을 공사하는 것보다 다소 건축비가 상승했다. 다락을 넓게 설계하고 지상층 데크와 2층 브리지에 의해 공사비가 다소 추가됐다. 내부 벽과 천장을 벽지로 마감하고 창호를 일반 2중창으로 대체하면 비용을 다소 절감할 수 있다. 본 건물은 시공면적(다락 포함) 36평 기준으로 평당 360만 원 정도 소요되며, 건축주 직영공사 비용으로 산출했다. 이 비용은 순공사비 개념이므로 직영공사가 아닌 시공사에 의뢰하면 공사비용은 상승한다. 1층 평면도2층 평면도 단절과 공존 사이 김성우 소장은 ‘따로 살아왔다’는 사실과 ‘결혼’이라는 현실에 집중하고 단절과 소통을 교집합한 ‘나를 품은 집’을 설계했다. 부부로 한 집에 살지만, 각자 개성이 강하고 그것을 존중하며 서로의 기호를 충족하도록 두 채로 분리한 것이다. 채 분리는 중정과 2층 브리지로 다시 연결해 다양한 상상이 가능하고 사용자에 따라 각자 해석할 여지가 풍성한 공간으로 만들었다. 중정은 가족이 모이는 만남의 장이자 마당이다. 도로와 두 면 맞닿은 중정은 개방된 대지에서 외부 시선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두 건물을 연결하는 브리지는 다락으로 통한다. 다락은 공간을 나누면서 좁아진 실내 면적을 보완하기 위해 경사 지붕을 만들어 확보했다. 본채의 정면 창은 박공지붕 따라 삼각형으로, 별채는 하부에 사각형으로 제작해 대비를 줬다. 덕분에 모던하고 심플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요즘 스타일’에 부합하면서 재미난 표정을 보여준다. 공간별 성격 부여 나를 품은 집은 주택, 중정, 취미 공간, 주차장1, 주차장2로 구성했다. 사다리꼴 대지 중심을 차지하는 중정 좌우로 한 채의 건물과 주차장 한 개를 대칭으로 배치했다. 크기는 다르지만, 동일한 형태인 두 건물은 생활공간과 취미공간으로 나뉜다. 생활공간은 가족의 일상을 영위하는 공용 공간이고, 취미공간은 부부 취향에 따라 사용하는 개인 공간이다.두 건물의 다락을 연결하는 브리지는 ‘나를 품은 집’ 설계 콘셉트와 이어진다. 김성우 소장은 ‘나를 품은 집’을 수직과 수평 개념으로 분할하고 각 공간에 부부, 아이, 남편, 아내의 공간 식으로 명확한 성격을 부여했다. 다소 작은 면적임에도 공간을 나눠 혼자 존재하는 공간을 만들면서 공간과 공간 사이에 ‘사이 공간’이라는 독특한 개념을 부여해 가족 본연의 의미를 공간 자체가 갖도록 한 것이다. 공간을 밝고 풍성하게 꾸며주는 창 두 건물은 하천이 있는 동쪽을 향해 벽면 반 이상을 차지하는 전면 창을 냈다. 창은 형태와 위치를 다르게 배치해 시각적 재미를 주면서 실내를 밝고 쾌적한 느낌과 함께 공간이 넓어 보이는 효과를 준다. 전면 상부에 창을 설치한 공간은 생활공간인 거실이다. 도로와 인접해 있어 외부 시선에 방해받지 않고 거실에서 자유롭게 활동하도록 상부에 고정식 창을 설치한 것이다. 오른쪽 취미 공간 겸 작업실은 주거 공간이 아니기 때문에 1층에 전면창을 내 작업실, 쇼룸, 작업 공간(카페) 등 필요에 따라 다양한 기능과 역할을 하도록 했다. 거실과 침실 사이에 있는 주방은 가림 벽을 설치해 복도와 분리했다. 공간은 좁지만, 조리하면서 마당을 바라보도록 싱크대 앞쪽에도 창을 내 답답한 느낌을 반감시켰다. 주방을 지나면 침실과 드레스룸이 나오는데, 주방과 마찬가지로 중정 마당을 바라보는 창이 있다. 다락은 예비실로, 독서 휴게실로 사용하다 향후 아이 방으로 변경할 수 있다. 다락으로 올라가는 계단에는 3m가 넘는 긴 창이 있다. 이 집에서 남향 빛을 받는 유일한 창이다. 다락에서는 거실 쪽 벽면 창을 통해 하천이 보이고 두 개의 작은 천창으로 빛을 끌어들인다. 1층은 아내 공간 2층은 남편 공간으로 안쪽에 작은 마루도 만들어 부부는 서로 방해하지 않고 자기만의 공간을 누리게 될 것이다. 묻고 답하다 Q ‘나를 품은 집’프로젝트는 어디서 영감 받았나 각자 개성이 뚜렷하고 서로 취미생활을 존중한다는 것에 영감을 얻어, 상대를 존중하는 공간을 구상하고 ‘나를 품은 집’을 주제로 설정했다. ‘뚜렷한 개성, 취미생활 존중, 따로 살아온 삶’이라는 공간 형성 제시어는 서로 충돌해도 집이라는 울타리를 벗어나지 않는 집, 잠시 떨어지거나 이혼해도 함께 살 수 있는 집을 구상하게 했다. 거실 중심의 칸 나누기식 아파트에 사는 대다수 현대인에게 단독주택은 단순한 방 개수와 크기에 머물지 않고 공간 여백과 전이공간을 제시하는 특별한 집이라는 것을 제안해보고 싶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지만, 혼자만의 시간과 공간이 필요할 때가 있다. 집이 은신처라는 기능을 넘어 심리적으로 건강한 삶을 제공하는 공간이 되기 위해 물리적 심리적 간격 조정을 할 수 있는 공간구조를 곁들여야 한다. Q ‘나를 품은 집’의 포인트는 유연한 나눔이다. 즉, 본채와 별채·주와 객·남과 여·주택과 취미·주택과 상가 등으로 쓰임에 따라 공간 성격을 부여한 프로그래밍 하우스다. 단순히 기능 분리가 아닌 환경에 순응해 풍경을 끌어들이려는 의도도 담았다. 단절과 공존 사이에 있는 ‘나를 품은 집’은 거주자 의도에 따라 집이 반응하는 열린 공간 개념으로 설계해 적정한 거리 두기나 소통을 위해 마주 볼 수 있다. 평생 따로 살아온 개성 강한 남녀가 결혼해 한 집에 산다는 설정에서 또 하나의 대안이 되지 않을까 싶다. Q ‘나를 품은 집’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집은 가장 기본 공간이자 근본이 되는 곳이다. 인간 삶의 기본 조건인 의식주에서 궁극적으로 모든 것을 품는 공간이다. 마치 소우주와 같다(집宇집宙). ‘나를 품은 집’을 통해 ‘우리’라는 틀보다 ‘나’라는 관점에서 공간 구상을 시작할 수도 있다는 걸 말하고 싶었다. ‘집은 주인을 닮는다’는 말이 있다. 이는 집을 통해 나를 알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집을 짓는 과정은 고단하지만, 나만의 작은 우주를 실현해가는 과정인 만큼 중요하다. 그래서 능력이 뛰어난 건축가라도 주택 설계를 마주할 때 겸손해지고 어려워한다. 때론 20~30평짜리 주택을 설계하는데 고층 빌딩을 설계할 때처럼 1년이 걸리는 이유기도 한다. ‘나를 품은 집’을 실제 구현하려면, ‘나는 어떻게 살아왔고 어떤 공간을 편하게 생각하는지’, ‘어떤 공간이 삶에 변화를 줄 것인지’ 고민이 필요하다. 아쉬운 점은 아파트 문화에 익숙하고 집을 자산 가치로 생각하기에 여백을 말하는 건축주가 없다. 공간을 알차게 설계하는 건 기본이고 집에 꼭 담아내야 할 포인트는 삶의 가치다. 집을 설계할 때 관점을 다르게 보는 시각이 필요하다. Q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어떤 생각이 들었나 건축은 예산이 맞지 않으면 실행에 옮길 수 없다. 한정된 예산으로 내가 원하는 공간을 어떻게 풀어나갈지가 중요한 화두였다. 99하우스 프로젝트는 단순히 저비용의 최적화 집을 제안하기보다 건축규모 제한, 다양한 공간 해석, 적정한 마감재를 제시해 예산에 따른 합리적인 건축에 초점 맞췄다. 예컨대 외부 공간 활용, 다락, 가변형 벽체, 다목적 공간 또는 본채를 먼저 짓고 별채는 나중에 짓는 방식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공해 이 정도 공간을 만들려면 최소 어느 정도 비용이 들어갈 테니 그에 따른 설계와 예산을 준비해 합리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Q 설계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건축주 요구사항을 풀어내고 설계 과정을 마치는 과정이 가장 중요하다. 이에 더해 땅을 해석하는 것도 개인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한다. 프로그램만으로 설계하는 게 아니라 대지 조건에 따라 설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초기에 땅을 잘 살피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주택은 가급적 남향을 우선으로 하지만, 남향이 어려운 환경이라면, 중정 같은 것을 이용해 남향 빛이 미치지 못하는 주요 공간에 빛을 유입하도록 제안한다. 또한, 대지 조건에 따라 건축가로서 제안할 수 있는 공간 요소를 찾는 점도 중요하다. 설계는 전반적으로 담백하고 과하지 않도록 균형을 잡는다. 개인 주택이라도 거리에서 보여주는 건물이라 건축가로서 좋은 건물이 마을 또는 도시에 자리 잡도록 고민한다. Q 나에게 맞는 건축가를 만나려고 한다. 좋은 방법은 미리 알아본 건축가 사무소에 직접 방문해 상담해보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100% 나에게 맞는 배우자를 찾기도 어려운데, 딱 맞는 건축가를 찾는 건 쉽지 않다. 직접 면담하고 그간 설계했던 작업에 대해 설명 들으면서 마음에 든 건축가를 선택하면 된다. 진행 과정에서 서로 전혀 맞지 않아 다시 다른 건축가를 찾아야 하는 상황도 발생한다. 결국 사람 간의 관계이므로 서로 존중하되 안 맞는 것을 서로 강요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Q 이 건물은‘김성우 건축가의 작품이다’라고 특징지을 수 있는 부분은 어떤 건축가처럼 특별한 형태를 반복적으로 사용하지 않기에 특징화하기는 어렵다. 매번 건축주가 다르고 땅도 달라 건물을 똑같이 설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다만, 담백하고 군더더기 없는 건축을 추구하기에 과하지 않은 건축이 특징이라면 특징이다. 하지만, 프로젝트 성격에 따라서 과감한 디자인도 하기 때문에 정해진 특징은 아니다.건축사사무소 공유 사무실에서 직원들과 함께 한 김성우 소장(가운데). Q 단독주택 건축 발전을 위해 개선해야 할 게 있다면 단독주택은 60평 이하면 건축주가 직접공사(직영공사)를 할 수 있다. 하지만, 현실은 시공자에게 하도급을 주게 된다. 일정 규모 이하의 주택을 시공하는 시공자 면허 기준과 기술자 보유 기준을 낮춰 소규모 건축 건설사업자 등록이 가능하도록 법 개정이 되었으면 좋겠다. 현실적으로 단독주택은 종합건설업 면허업체에 의뢰할 수 없기 때문이다. Q 김성우 건축가가 생각하는 ‘좋은 집’이란 ‘좋은 집’이란 단편적인 객관식이 아닌 주관적이라 그 공간을 사용하는 사람이 만족해야 좋은 집이라고 본다. 그리고 모든 게 설계자 몫은 아니라서 거주자들이 사는 동안 잘 가꿔가는 집이 좋아 보인다. 건축사사무소 공유 대표 프로젝트 Project 01 유연한 삶 담은 향은재香隱齋향은재는 대규모 아파트단지에 면한 단독주택단지 가장자리에 있다. 대지는 남북 방향으로 긴 형상으로 북쪽에 8m, 서쪽에 9m 도로와 접해있다. 기존 주택은 북쪽 편에 작은 단층 규모로 남쪽에 앞마당과 차고를 두고 있었다. 건축주는 기존 주택 실내 공간이 협소해 자녀와 손녀들과 함께 지낼 조금 큰 규모의 주택을 짓고자 했다. 주택은 큰 도로에 면하고 있어 담백하고 안정적인 이미지를 드러내고자 단순한 매스 형태로 디자인하고 외벽을 먹색 점토벽돌(전벽돌)로 담담하게 표현했다. 외벽 저층 일부는 목재로 마감해 상부의 묵직한 느낌과 대비되는 따뜻한 느낌을 줬다. 주택과 도로 사이에는 완충 공간 의미로 대나무를 식재한 조경 공간을 두고 콘크리트 담장을 둘러 다소 삭막한 거리에 새로운 표정이 되도록 의도했다. 내부공간은 1층에 거실과 주방을 두고, 2층에 안방과 다실을 계획했다. 1, 2층에 개방감을 주려고 2층 바닥을 오픈해 다실로 건너가는 브리지를 안방 외벽 따라 형성했다. 3층에는 취미실과 가족실을 적정규모로 축소하고 남는 부분을 옥상정원으로 꾸몄다. 외관은 단순하지만, 진입 공간 데크 마당에서부터 내부 오픈 공간, 브리지 그리고 옥상정원에 이르기까지 주택 안에 다양한 건축적 요소를 도입했다.HOUSE NOTE 위치 경기 수원시 장안구 규모 지상 3층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249.00㎡(75.32평) 건축면적 149.25㎡(45.15평) 연면적 317.26㎡(95.97평) 1층 139.11㎡(42.08평) 2층 117.83㎡(35.64평) 3층 60.32㎡(18.25평) 외부마감 외벽-점토 전벽돌, 이페(IPE)우드 지붕 - 콘크리트 평슬래브 위 방킬라이 데크마감 내부마감 천장, 벽 - 친환경 수성페인트(벤자민무어) 바닥 - 원목마루(LG하우시스) 사진 백홍기 기자 Project 02 사진가의 집, 다세대 협소주택계획 출발점은 골목길과의 관계였다. 골목길에 면한 상층부 매스를 후퇴시켜 입체적인 볼륨을 구성하면서, 중간층 임대주택 세대에서 골목길로 나오는 테라스를 확보했다. 상부 돌출된 매스는 멀리서 골목길과 하늘을 향해 살포시 떠 있어 마을에 새로운 이정표가 된다. 내부에서는 빛과 함께 다양한 골목길 풍경을 채집하는 열린 창이며 ‘뜬 마루’ 공간이 된다. 오르막 골목길 흐름은 자그마한 선큰 가든으로 유입해 지하상가로 유도했다. 내부에 단차를 두어 공간에 변화를 주고 북쪽 일조로 인한 후퇴 여유 면적을 활용해 천창을 설치하고 지하에 빛을 끌어들였다. 승강기 벽면을 돌아 각 세대로 오르는 공용 계단은 노출콘크리트로 마감해 갤러리와 같은 분위기로 연출했다. 높낮이 변화를 둔 창은 액자와 같은 프레임을 만들어 소소한 주변 풍경을 담아냈다. 임대 주택은 도심 협소주택 개념으로 작은 원룸과 투룸으로 계획했다. 일부 세대는 작지만, 삶의 여유를 주는 테라스도 설치했다. 최상부층 세대는 복층이다. 복층 하층(4층)은 거실과 주방 및 식당, 안방, 돌출 창으로 된 응접 및 휴게공간으로 구성했다. 서재와 작은방을 배치한 상층(5층)은 일조 확보로 인한 후퇴 부분이 생겨 넓은 테라스 공간이 더해졌다.HOUSE NOTE 위치 서울시 종로구 규모 지하 1층, 지상 5층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138.80㎡(41.99평) 건축면적 73.59㎡(22.26평) 연면적 312.79㎡(94.62평) 지하 68.83㎡(20.68평), 1층 20.87㎡(6.31평) 2층 72.23㎡(21.85평), 3층 65.77㎡(19.89평) 4층 53.53㎡(16.19평), 5층 31.56㎡(9.55평) 외부마감 외벽 - 외단열 공법 미장마감(파렉스) 지붕 - 콘크리트 평 슬래브 내부마감 천장, 벽 - 임대세대: 합지, 주인세대: 친환경 수성페인트 바닥 - 임대세대: PVC바닥재, 주인세대: 강마루 사진 CA James Jeong Project 03 편리하고 편안한 보령 효도주택이 주택은 자녀가 노부모를 위해 지은 주택이다. 초기에 땅을 보고 아담한 내부 지향적 중정형 주택을 구상했다. 그러나 땅 면적 159㎡(48.10)평에 건폐율 40% 이하를 적용하는 계획관리지역이라 ‘ㄱ’자형 주택에 ‘ㄴ’자형 담장을 결합해 중정형 주택 개념으로 발전시켰다. 이 주택의 첫 번째 특징은 바닷가에서 채취한 해산물 등을 마당 수돗가에서 손질해 다용도실로 진입하는 동선 구조를 반영한 것이다. 즉, 주 출입구 외 다용도실 부출입구도 기능상 중요한 출입 동선이다. 두 번째는 습한 지대라 건물 1층 바닥을 높게 설계하고 노부모가 편히 진입하도록 경사로를 담장 따라 배치해 높이차를 극복하면서 주택 내 산책 회랑을 형성한 것이다. 부모님 주공간인 1층은 각 실 단차를 제거하고 손잡이 등 편의시설물을 부착했다. 2층과 다락은 자녀가 방문했을 때 이용하는 공간이다. 2층 바닥을 오픈해 다소 좁은 주택 내부에 소통 공간을 만들었다. 마지막 특징은 건축물 외벽 흐름 따라 연결한 영롱쌓기 담장이다. 주택을 소우주와 같이 감싸면서 마치 은하수처럼 내·외부 빛을 밤낮으로 발산해 집과 길에 시각적 변화를 준 건축적 장치다.HOUSE NOTE 위치 충남 보령시 규모 지상 2층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159.00㎡(48.10평) 건축면적 63.41㎡(19.18평) 연면적 99.66㎡(30.15평) 1층 55.59㎡(16.81평) 2층 44.07㎡(13.33평) 다락 19.99㎡(6.05평) 외부마감 외벽 - 유약벽돌 지붕 - 컬러강판 내부마감 천장, 벽 - 친환경 수성페인트 바닥 - 강마루 사진 윤홍로 작가 김성우(건축사사무소 공유) 성균관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정림건축에서 실무 경험을 쌓았다. 2012년부터 독립해 현재 건축사사무소 공유를 이끌고 있다. 건축가들의 모임 ‘집톡’ 및 (사)한국주거학회 참여이사로 활동 중이며, 종로 묘동 골드리아 사옥으로 2019년 한국건축문화대상 신진건축사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02-909-2058 www.gyarch.com blog.naver.com/gyarch01 『99하우스』 프로젝트 참여 건축가 김동희, 김성우, 김창균, 서경화, 오신욱, 이성범, 이영재, 정예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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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Spot] 한강신도시 자이더빌리지 청약 결과 분석 평균 청약 경쟁률 33:1
- GS건설 첫 블록형 단독주택 한강신도시 자이더빌리지 청약 결과 분석 평균 청약 경쟁률 33:1 GS건설이 3월 1일 김포한강신도시에 공급하는 블록형 단독주택 ‘자이더빌리지’의 청약 접수 결과 평균 청약 경쟁률이 33:1로 나타났다. 이처럼 높은 경쟁률은 기반시설과 편의시설을 두루 갖춘 신도시의 주변환경과 세대 간 층간 소음 문제없는 단독주택처럼 수직으로 공간을 소유하는 주거환경이 강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정리 최은지 기자 김포한강신도시 자이더빌리지는 국내 대형 건설사인 GS건설이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블록형 단독주택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자이더빌리지는 GS건설이 LH로부터 용지를 공급받은 최초의 블록형 단독주택 리츠 사업으로, 전용 84.00㎡(25.41평) 단일 면적으로 구성된 총 5개 단지, 525가구 규모다. 전 세대 테라스, 정원, 다락방, 개인 주차장 등 단독주택 특화 설계의 극대화로 입주민의 편의를 강화했다. 자이더빌리지의 분양가는 타입 및 단지별로 5억 원 안팎이었으며, 전 세대 계약금(1차) 500만 원 정액제 및 중도금 무이자라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수요자의 금융 부담을 줄였으며, 발코니 역시 무상 제공된다는 점이 메리트였다. 인근 공인중개사무소에 따르면 자이더빌리지는 현재 2천만 원 정도의 프리미엄이 따라다닌다고 한다. 자이더빌리지가 전체 525가구 모집에 총 1만 7,171건이 접수돼 평균 33:1의 경쟁률을 기록한 까닭은 무엇일까. 황금입지 및 진화한 단독주택 구성을 꼽을 수 있다. 기반시설 및 편의시설에 자연환경까지 아이들과 놀이를 하듯 나무와 꽃을 고르고 심으며 가족의 행복을 키워가는 공간. 파티, 휴식, 놀이, 등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 공간. 서비스 면적으로 제공되는 다락방으로 아이들 놀이공간이나 취미공간 등으로 다양한 활용이 가능. 그 누구에게 구애받지 않고 집 앞에 주차할 수 있는 개별 주차공간은 나만의 차고. 빠른 서울 접근성_자이더빌리지는 김포한강신도시 내에서도 알짜배기에 해당하는 운양동과 마산동에 자리를 잡고 있어 편리한 인프라 시설을 누릴 수 있다. 먼저 대중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될 예정이다. 김포 구래동-김포공항 사이를 운행하는 김포도시철도 골드라인이 내년 말 개통 예정인데, 1~3단지는 김포도시철도 마산역(예정) 초역세권으로 편리한 교통을 자랑하며, 한강신도시 호수공원과도 인접한다. 4단지는 마산역 인근에 위치하며 팔봉산과 가현산으로 둘러싸인 쾌적한 전원형 단지이며, 5단지는 한강신도시 중심 상업시설 및 운양역과 인접해 도심의 인프라를 바로 누릴 수 있다는 특장점을 갖는다. 추후 김포도시철도 골드라인이 본격적으로 운행될 경우 김포공항까지 20분대, 상암DMC 및 마곡지구까지 30분대, 서울역 및 여의도까지 40분대에 도달할 수 있기에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이뿐만 아니라 제2외곽순환도로(계획)가 개통될 경우 인천, 일산, 수원, 동탄 등 수도권 반경으로까지 이동이 수월해지며 서해안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와도 연계될 수 있어 전국구 교통망이 갖춰질 예정이다. 풍부한 교육 환경_교육 여건도 뛰어나다. 단지 인근으로 솔터초, 도곡초(예정), 청수초, 하늘빛초, 은여울중, 하늘빛중, 솔터고, 김포제일고 등 초중고를 고르게 아우르는 풍부한 교육 시설이 위치하고 있어 자녀 도보 통학 시에도 걱정을 덜 수 있다. 생활 인프라_자이더빌리지는 김포한강신도시 내에 위치한 수변상가인 라베니체를 비롯해 이마트, 롯데마트(예정), 현대프리미엄아울렛, CGV 등 다양한 쇼핑문화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대형병원, 김포생활체육관 등과도 가까우며 올해 5월 준공예정인 아트하우스, 오픈스튜디오, 야외공연장 등을 갖춘 문화시설인 김포아트빌리지와도 지척이다. 자연환경_자이더빌리지는 한강호수공원, 한강생태공원, 중앙공원, 솔터체육공원, 은여울공원 등 대규모 공원과 더불어 가현산, 운유산, 모담산 산책로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척에서 누릴 수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보유하게 된다. 이처럼 자이더빌리지는 단독주택임에도 불구하고 한강신도시 내 풍부한 인프라 시설을 지척에 두고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기존 단독주택의 경우 외곽에 위치하거나 상대적으로 도심과 떨어진 입지에 위치하면서 실거주 시 불편한 부분이 단점으로 지적됐는데, 자이더빌리지는 이러한 부분을 개선했다는 점에서 수요자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진화한 단독주택 구성 보통 단독주택이라 하면 대형 평형으로 제공되면서 가격대는 높으면서도 공간 활용이 효과적이지 못해 놀리는 공간이 많았다. 또한, 보안, 관리 시스템이 체계적이지 못하다 보니 유지 및 관리도 상대적으로 어려운 점이 단독주택의 단점으로 꼽히곤 했다. GS건설은 자사 첫 블록형 단독주택 상품인 자이더빌리지의 성공적인 공급을 위해 기존 단독주택의 단점은 개선하고 아파트의 장점을 접목시키는 데 많은 공을 들였다. 우선 자이더빌리지는 전 세대 남향 위주로 단지를 배치해 일조권을 확보했으며, 단지 내 산책로, 둘레숲, 테마정원을 알차게 구성해 단독주택 단지다운 쾌적한 조경 환경에 힘썼다. 또한, 전 세대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공급되지만, 세부 타입은 6개로 나뉘면서 수요자의 다양한 입맛을 만족시킬 수 있게 됐다. 타입별로 살펴보면 △84㎡A는 3개 타입 377가구, △84㎡B도 3개 타입 148가구 등 총 525가구로 구성된다. 전용 84㎡A 타입은 독립공간 중심형으로서 거실과 주방, 침실 들을 층별로 분산 배치했다. 테라스 특화 설계와 더불어 최고 약 3.8m 높이의 거실 천장고를 통해 탁 트인 개방감을 누릴 수 있다. 전용 84㎡B 타입은 아파트형 설계의 편리함을 살린 가족공간 중심형으로 주방, 거실, 침실 들을 같은 층에 배치했다. 넓은 공용홀과 와이드한 거실폭 등이 특화됐다는 특징을 가진다 이와 더불어 전 세대에는 개별 정원 및 테라스가 제공됨에 따라 미니카페, 화원, 바비큐장, 파티 등 각각의 스타일대로 가꾸고 꾸밀 수 있다. 가장 상층에 제공되는 다락방은 아이들 놀이공간 또는 세대원의 취향에 맞는 취미공간 등으로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타입에 따라 광폭 넓이의 개별 주차장, 넓은 거실폭, 높은 천장고 등이 제공되는 만큼 다양한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 단지 내엔 기존 자이 브랜드 아파트에서 제공하던 보안 및 스마트시스템 서비스도 유사한 수준으로 제공함에 따라 관리 시스템이 부족하던 단독주택의 단점을 개선했다. 고화질 HD급 CCTV부터 방범형 도어카메라까지 단지 내외를 아우르는 보안 체계를 적용했다. 또한, 무인택배 시스템, 스마트폰 연동 시스템 등 생활의 편의를 돕는 시스템도 제공하면서 수요자의 편의를 돕는다. 이뿐만 아니라, GS건설은 지역 내 주요 기관 및 업체들과 멤버십서비스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입주민에게 다양한 주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자이더빌리지는 한강신도시 내 최대 의료기관인 뉴고려병원을 비롯해 각종 병의원, 동물병원, 키즈카페, 휘트니스센터, LG베스트샵, 유명 어학원 등과 같은 생활 밀착 시설과 MOU를 체결했으며, 단지 내 카쉐어링 서비스도 지원되면서 입주민들은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GS건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자이더빌리지는 신도시 내에 위치한 타운하우스인 만큼 차별화된 삶의 질과 만족도를 누릴 수 있는 프리미엄 주거 형태”라며, “뛰어난 입지 및 설계 구성은 물론 자이 아파트와 유사한 유지·관리 서비스가 적용되기에 최근 인기를 더해가고 있는 단독주택 수요를 불러 모아 평균 청약 경쟁률 33:1라는 기록을 세웠다”고 전했다. 자이더빌리지 입주 예정은 2018년 6월이며, 견본주택은 경기도 김포시 장기동 2001-4(한강중앙공원 인근)에 있다. 문의 1522-7963Ⅰwww.xi-thevillag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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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Spot] 한강신도시 자이더빌리지 청약 결과 분석 평균 청약 경쟁률 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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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제주 철근콘크리트주택_KDDH건축사사무소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공간적 궁합 고려해 지은 활력 넘치는 집 제주 달콤금복 가족 구성원들이 자기자리를 지키는 형상으로 만든 집이다. 1층에는 거실, 주방, 남편의 취미실, 작은 화장실이 있다. 2층에는 두 아이의 방 과 가족실, 안방, 아내의 취미실이 있다. 아래위로 각자의 취미공간을 중심으로 집이 펼쳐진다. 글 김동희(KDDH건축사사무소 대표) | 사진 나르실리온 포토그래피 HOUSE NOTE DATA 위치 제주 제주시 지역/지구 제1종 전용주거지역, 제1종지구단위계획구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207.00㎡(62.62평) 건축면적 80.53㎡(24.36평) 건폐율 38.90% 연면적 139.23㎡(42.12평) 1층 65㎡(19.66평) 2층 74.23㎡(22.45평) 다락 22.195㎡(6.7평) 용적률 67.26% 설계기간 2018년 5월 ~ 10월 공사기간 2018년 10월 ~ 2019년 9월 설계 건축사사무소 케이디디에이치 (김동희 건축사, 정혜수) 시공 망치소리(송동선)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칼라강판(리얼징크) 벽 - 벽돌(전벽돌) 내부마감 천장 - 자작합판 벽 - 자작합판 +벽지(LG) 바닥 - 강마루 계단실 디딤판 - 자작합판 난간 - 강화유리 단열재 지붕 - 아이씬폼 기초+외단열 2종1호 네오폴 창호 이건 PVC창호 현관 금만도어 조명 4인치 필립스 매립등 주방기구 안나키친 위생기구 대림수전, 아메리카스텐다드도기 난방기구 경동가스보일러 제주하면 제주의 느낌이 있다. 옛날에는 바람, 돌, 해녀가 제주도를 대표했다. 지금도 크게 달라진 것 없지만 세상에 좀 더 잘 알 려지면서 제주도는 육지에서 그리 멀지 않는 마음 속 쉼터와 같은 곳으로 자리 잡았다. 그래서 우 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한번쯤은 가보고 싶은 곳이 제주다. 또한 언제라도 갈 수 있는 곳도 제주도다. 제주도는 크게 서귀포와 제주시로 남북으로 행정구획이 나뉘어 있다. 하지만 그에 크 게 상관없이 제주도는 제주다. 어디를 가더라도 제주만의 식생이 기다리고 있고 바다 냄새와 바 람이 맞아준다. 제주시는 제주공항과 함께 도시적이라 생각할 수 있는 제주에서 유일한 도시 같다. 그래도 제주 스럽다. 제주시를 중심으로 오른쪽으로 8km 쯤 가면 제주시에 인접한 신도시 삼양동이 있다. 육 지의 그 어떤 신도시보다도 작지만 신도시 느낌이 난다. 삼양동을 거닐다 보면 육지 신도시를 걷 는 게 아닌가 하는 느낌마저 든다. 제주시 중심보다도 육지에 있는 도시보다 더 도시스러운 면이 있기 때문이다. 잘 구획된 도로를 보면 그러한 느낌을 받는다. 그곳에 보금자리를 마련하려는 젊 은 부부를 만났다. 작은 공간들의 연속 ‘젊다는 것이 매력적이다’라는 생각을 몇 번이나 했다. 어린아이 두 명과 부부가 살 집은 그만큼 활발한 공간이 필요한 것이고 역동하는 삶이 담겨야 했다. 자연을 닮는 것이 인간이고 인간이 닮 는 것이 건축물이듯이 건축물도 사람을 닮는 것이다. 취미가 서로 다르고 직업군도 서로 다르다 보니 각자의 삶이 녹아 있는 공간이 필요한 것이다. 대지의 위치가 보행자 도로를 끼고 양옆으로 큰 도로 작은 도로를 끼고 있는 곳이라 더욱이 그 에너지가 충만한 곳이 틀림없다. 그만큼 이 주택이 들어서면 볼 사람이 많은 곳이고 의식적으로 으쓱해질 만한 곳이다. 1층에는 거실, 주방, 남편의 취미실, 작은 화장실이 있다. 2층에는 두 아이의 방과 가족실, 안방, 아내의 취미실이 있다. 공간적 궁합이 잘 맞는 것 같다. 아래위로 각자의 취미공간을 중심으로 집이 펼쳐지는 것이 독립된 사생활의 중심을 찾은 것이다. 2층에 오르면 아이 방1에서 조금 더 올라가면 아이 방2가 또 있고, 그곳에서 한 번 더 올라가면 다락이 있는 형식이다. 작은 공간들의 연속이 계단을 중심으로 엮여있다. 그래서 아이들도 자신 만의 영역을 확보하는 게 당연한 것이다. 복이 담기고 넘칠 기운 가족 구성원들이 다 자기자리를 지키는 집의 형상을 만들었기에 넉넉한 집이 된 것 같다. 중심에 마당이 있고 이를 중심으로 빙 둘러쳐진 집의 형태는 중심공간을 품은 커다란 어른 공간이 만들 어진 셈이다. 집을 지켜주는 수호신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집 자체가 아닐까. 굵은 선이 휙 한번 감싸고 있으니 각자의 작은 공간이 하나로 묶인 느낌이다. 집의 이름은 ‘달콤금복집’이다. 복이 담기고 넘칠 기운이 담긴 형태를 표현했다고 한다. 집은 모 양 그대로 집주인을 담는다는 말이 있는데, 건축주 부부에게 잘 맞는 말인 것 같다. 항상 복 짓는 말과 행동으로 상대를 대하는데, 집도 그에 걸맞게 만들어진 것 같다. #전원주택라이프 #단독주택 #제주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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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제주 철근콘크리트주택_KDDH건축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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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 판교 콘크리트주택_경영위치 건축사사무소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기운생동氣韻生動, 절묘한 공간 속에서 여유를 얻는 집 모든 것은 동양화가인 건축주의 그림에서 시작됐다. 두 개의 선, 두 개의 힘이 만나는 작품에서 음과 양, 밝음과 어둠이 교차하는 우주의 질서를 떠올린 경영위치 건축사사무소 김승회 건축가는 이를 집으로 구현했다. 그리고 3년, 건축주는 집에서 기운을 얻고 자연을 느낀다. ‘기운생동’ 그 자체다. 글 김수진 사진 백홍기 취재협조 경영위치 건축사사무소 02-592-4128 www.kywc.com 메인 사진제공 김재경 사진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대지면적 263.70㎡(79.90평) 건축면적 129.92㎡(39.36평) 연면적 374.84㎡(113.58평) 1층 121.35㎡(36.77평) 2층 128.03㎡(38.79평) 지하 125.46㎡(38.01평) 건폐율 49.27% 용적률 94.57%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용도 도시지역, 제1종지구단위계획구역 설계기간 2011년 12월 ~ 2012년 8월 공사기간 2012년 8월 ~ 2013년 4월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티타늄 아연판 외벽 - 라임스톤, IPE목 내부마감 벽 - 보티치노, 라임스톤 천장 - 메이플 원목, 메이플목 루버 바닥 - 온돌마루, 티크원목 창호 - 이건창호 단열재 지붕 - 압출스티로폼 내벽 - 압출스티로폼 위생기구 대림바스, 아메리칸스탠다드 주방기구 한샘 위생기구 아메리칸스탠다드, TOTO 난방기구 온수패널히팅 주요메인조명 바리솔, 다운라이트, 주요메인조명 간접등(FEELUX T5-26W) 설계 경영위치 건축사사무소 02-592-4128 www.kywc.com 시공 이안 R&C 건축주 이윤정 씨 가족은 판교 운중동에 자리 잡기 전, 주상복합 아파트에 10년간 거주했었다. 아이 교육을 위해 오랫동안 살았지만 정이 가지 않았었다. 언젠간 꼭 주택을 지어 이사 가리라 다짐했단다.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 가족에게 주상복합 아파트는 평생 살 집은 아니었어요. 도심으로의 이동이 편하긴 했지만, 환기가 힘들고 이웃과 소통도 어려워 과연 오래 살 집인가에 대해 많이 고민했죠. 그래서 아이가 대학에 들어가자마자 집 지으러 이곳저곳을 둘러봤어요.” 남편의 직장과 본인 작업실과의 거리를 고려해 집 지을 곳을 경기도 판교 운중동으로 결정한 건축주는 여러 집을 인터넷과 현장 답사를 통해 살펴봤다. 괜찮다 생각이 드는 집들을 골라 보니 공통점이 있었다. 바로 ‘경영위치 건축사사무소’에서 설계한 집들이었던 것. 이윤정 씨는 경영위치 건축사사무소의 김승회 건축가의 작품에서 “따뜻한 심플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군더더기 없는 스타일을 좋아하는데 김승회 건축가의 건축물들이 대부분 그렇더라고요. 보통 심플한 집들은 어딘가 차가운 느낌이 나기 마련인데 그분 작품들은 절제 속에서도 따스함이 묻어났어요. 그래서 경영위치에 설계 의뢰를 결심했죠.” 설계과정에서 건축주는 몇 가지 특별 주문을 했단다. 가장 먼저, 자연환기가 잘 되는 공간이었다. 주상복합의 답답함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건축주의 요구를 김승회 건축가는 중정과 내부 공간의 절묘한 배치를 통해 자연환기가 이뤄지도록 설계했다. 이윤정 씨는 “문을 열어놓으면 선선한 공기가 집 안에 흐르듯 은은하게 들어온다”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수장고도 특별 주문했다. 동양화가인 건축주의 작품을 별도로 보관할 장소가 필요했던 것. 직사광선을 맞지 않으면서도 선선한 공기가 통하는 지하실에 수장고를 별도로 마련했다. 공기순환이 잘되게끔 설계해 습기가 들지 않아 이윤정 씨가 마음 놓고 작품을 보관할 수 있게 했다. 한옥의 美가 숨은, 반전 있는 집 판교 운중동 주택은 반전이 있는 집이다. 도로변으로 나 있는 큰 외벽 때문에 겉으로 보기엔 안이 답답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지만, 막상 집 내부로 들어서면 시원하게 전망이 트인다. 판교는 정책에 따라 담을 짓지 못하도록 돼 있다. 그래서 아예 집을 도로 앞까지 키워 담을 대신하게 하고, 내부에는 중정을 둬 거주자의 프라이버시와 조망권을 확보했다. “도로변으로 창을 낸 다른 집들은 커튼으로 밖에서의 시선을 막곤 하는데, 채광까지 막는데다 거주자가 많이 답답할 거예요. 하지만 저희 집은 집 벽이 담을 대신하고 내부에 중정을 둬 시선이 트이면서도 햇빛까지 고스란히 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밖에서는 내부가 보이지 않죠. 참 신기한 구조예요.” 그래서 건축주는 중정과 서재를 내다볼 수 있는 거실이 가장 마음에 든단다. 남쪽으로 난 창에서 들어오는 햇빛과 마당에 심은 나무들이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행복해진다고. “사실 남편은 집 짓는 걸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어요. 저희 어릴 적만 해도 단독주택 하면 ‘추위’가 맨 먼저 떠올랐잖아요? 그 편견 때문에 심드렁한 반응이었죠. 그런데 이사 오고 남편이 달라졌어요(웃음). 나무와 이끼에 물을 주면서 정원에서 아침을 시작한다는 것이 너무나 행복하다는 거예요. 게다가 워낙 단열을 꼼꼼히 해 추위도 없고요. 참 잘 지었다는 생각으로 지냅니다.” 따로인 듯, 함께인 공간 집은 도로보다 약 1.4m 정도 레벨이 높은 내밀한 마당을 중심으로 ㄷ자로 설계했다. 주차장과 수장고가 있는 지하부터 주방과 서재, 거실이 있는 1층, 부부와 아들이 거주하는 2층, 3층 옥상으로 구성돼 있다. 김승회 건축가는 각각의 개인 공간을 절묘하게 이어지듯 설계했다. 가장 눈에 띄는 공간은 바로 2층. 각 실을 분리된 듯하면서도 이어놔 가족의 단란함과 각 개인생활을 보장했다. “금융업을 하는 남편과 그림을 그리는 저의 생활패턴이 달라 부부 공간을 두 공간으로 나눴어요. 각자 일을 보고 편히 쉴 수 있도록 말이죠. 그러면서도 욕실과 드레스룸을 공통으로 해 나뉜 듯 함께인 듯한 공간을 구성했죠. 또 제 방 위에는 다락을 뒀는데, 덕분에 제 침실 천장이 조금 낮아요. 처음에 아들은 ‘이게 뭐냐’며 타박했는데 입주하고 생활하다 보니 아늑해서 오히려 더 좋더라고요. 공간 활용도 충분히 할 수 있고요. 아주 만족합니다.” 2층 복도 너머 아들 공간도 별도 화장실과 테라스를 뒀다. 나중에 아들이 결혼해 같이 살게 되더라도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있도록 구성한 것. 이윤정 씨는 “각 실이 워낙 훌륭히 짜맞춰 져 있어 훗날 구성원이 바뀌거나 생활패턴이 달라져도 큰 무리 없는 공간”이라며 만족한 표정을 지었다. 작품들이 소중히 보관된 지하. 자동차로 작품을 실어나를 수 있도록 차고지도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이곳 역시 공간을 나눠 제2의 서재 및 취미공간도 옆에 마련했다. 수백 권의 책이 보관된 큰 책장 앞으로 푹신한 소파를 뒀고 영화감상을 가능케 했다. 덕분에 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장소라고. 이윤정 씨는 “사실 아들이 가끔 지하실에서 큰 소리로 노래 부르거나 영화를 본다”며 “주상복합에 살았다면 절대 할 수 없었을 일”이라며 웃었다. 1층 서재 공간도 인상적이다. 심플하면서 도시적인 건축물임에도 한옥의 특징, 중정과 사랑채의 모습을 담아 구성했다. 실제로 거실에서 서재를 바라보면 누마루와 사랑채가 떠오르는 형태다. 게다가 서재 공간에서 중정으로 내려가는 쪽에 댓돌을 둬 포근한 기분까지 들게 한다. 다이닝실과 거실 옆에 마련된 또 다른 정원은 집 안에서도 계절을 느끼며 여유 있는 삶을 영위케 한다. 사는 사람의 특징을 잘 살린 판교 운중동 집. 그러다 보니 따라 지은 듯한 집들이 주변에 생길 정도란다. 이 집이 운중동만의 분위기를 만드는 시작점이 된 것. 가족은 이 집에 이사온 후 여유를 되찾았다. 답답한 아파트에서 벗어나 자신과 주변을 되돌아볼 수 있는 힘을 얻었다. 이윤정 씨는 “집 지은 지 3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매일이 새롭다”며 “집이 주는 다채로운 경험 덕분에 내가 가진 것을 감사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겨 행복하다”며 활짝 미소 지었다. 문의 경영위치 건축사사무소 T 02-592-4128 W www.kyw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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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 판교 콘크리트주택_경영위치 건축사사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