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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집 짓기9_건강하게 따뜻한 집, 방배동 주택·단열재
- Winter is the time for comfort, for good food and warmth, for the touch of a friendly hand and for a talk beside the fire: it is the time for home. - Edith Sitwell 겨울은 편안함의 시간이며 좋은 음식과 따뜻함의 시간이다. 친근한 손길과 난로 옆에서의 대화를 위한 시간이다. 겨울은-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이다. - 이디스 시트웰 진행 남두진 기자글 박주영(봄하우징 대표)사진 및 자료 봄하우징 드디어 겨울로 들어섰네요. 날도 몹시 추워졌습니다. 많은 공사가 마무리되고 한 해를 정리하는 달인 것 같습니다. 지금 지내고 계신 집은 따뜻하신가요? ‘건강하게 따뜻하게’, 바로 저희 봄하우징의 미션입니다. 물과 추위는 건설·시공에서 가장 취약하기에 저희 시공팀이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물은 건물에서 가장 많은 하자를 일으키는 요인이고 추위 역시 거주자의 삶에 가장 큰 불편함과 추가적인 에너지 비용을 야기하기 때문입니다.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집’, 집을 짓는 시공자라면 누구에게나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본 원칙일 것입니다. 저희 봄하우징은 이 기본에 대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철저하게 그리고 ‘가장 친환경적으로’ 시공할 수 있다는 자부심이 있습니다. 많은 지식과 경험이 토대가 돼야 하는 그 일, 이번 12월 호에서는 ‘건강하게 따뜻하게’ 집 짓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까 합니다. 단열과 차열먼저 단열은 물체 사이에 존재하는 열의 이동을 막는 일입니다. 그래서 단열 도료는 건축물 내부에 시공해 열이 외부로 빠져나가는 것을 차단하거나 외부에 도료를 시공해 내부로의 열 침입을 방지하고 에너지 절약을 도모하기도 합니다. 태양광 에너지의 파장별 분포는 자외선 영역(380nm 이하)이 약 3%, 가시광선 영역(380~780nm)이 약 47%, 근적외선 영역(780~2,100nm)이 약 50% 등의 광량 비율을 가지며 이 중에서 적외선(780nm~ 1nm)은 에너지는 낮지만 열적 작용이 크기에 ‘열선’이라 불립니다. 이와 같은 열선들은 실외 및 실내 온도의 상승을 유발합니다. 단열 도료는 도료에 세라믹 입자나 적외선 반사 특수 안료 등을 첨가함으로써 일사반사율(Solar Reflectance, 입사한 일사태양의 복사 에너지가 면에 닿았을 때의 세기 에너지에 대한 반사 에너지의 비율) 및 장파반사율을 높이고 열전도율을 저하시켜 단열효과를 얻습니다. 분자가 인접할 때 분자 간 열전달이 이루어지는데 진공상태에서는 열전달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가운데가 미세한 구형으로 빈 세라믹 등의 안료는 열전도율이 낮아 열을 잘 전달하지 못하게 되고 내부 온기가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반대로 차열은 복사에너지를 반사한 단열 작용으로 복사 형태로 열전달이 이루어지는 곳에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차열 도료는 온도 상승의 주원인인 태양광의 근적외선 영역의 빛에 대한 높은 반사율로 표면온도의 상승을 막는 원리입니다. 차열 도료의 도막이 형성된 후 광택도를 높여 광학적인 반사 및 차광 효과를 통해 차열 효과가 극대화되지요. 이런 차열 도료를 건물에 사용하면 건물의 기온 상승 및 도시 전체의 열섬현상(인구와 건물이 밀집돼 있는 도심지의 기온이 주변 지역보다 현저하게 높게 나타나는 현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 단열재 시공의 단면 ▲ 단열과 차열의 효과 끊기지 않는 단열흔히 사람들은 ‘주택은 너무 추워서 문제’라고 말하곤 합니다. 하지만 미래에는 기후변화로 인해 겨울에는 더 극심한 추위가 몰려올 것이고, 여름에는 견디기 힘든 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입니다. 이런 현시점에서 우리는 좋은 자재로 충분하게 단열 시공을 할 경우, 비용이 과도하게 오르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생깁니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사용되는 대표적인 단열재의 큰 틀을 정리해 보면 위와 같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단열이 제일 좋은 단열 시공일까요? 단 하나의 정답만을 말하라면 단연코 ‘끊기지 않는 단열’입니다. 2017년 준공한 방배동 주택은 그 욕심을 실현해 낼 수 있는 프로젝트였다는 점에서 저희에게 큰 의미가 있습니다. ▲ 방배동 주택의 기존 건물 ▲ 비정형 접합 부위의 우레탄폼 시공 ▲ 베란다 난간 부위 단열재 시공 스케치 방배동 주택방배동 주택은 같은 집에서 태어나 40년을 한집에서 사신 건축주의 집입니다. 오랜 건물을 헐고 같은 터에서 다시 새로운 집을 짓고 계속해서 살고 싶은 건축주의 깊은 마음, 그 마음을 독일에서 공부한 패시브하우스의 대가 홍도영 건축가와 그의 제자 김현진 건축사가 함께 진행했습니다. ‘방배동 주택’은 특히 단열에 심혈을 기울인 프로젝트입니다. 당연히 ‘주택은 춥다’라는 건축주님의 그간의 편견을 없애고 ‘따뜻한 우리 집’이라는 이상적 현실을 구현하고 싶은 욕심 때문입니다. 국내 패시브 분야 최고 권위자인 홍도영·박현진 건축사의 설계가 그 시작이었고 저희는 그 설계를 실현하기 위한 시공을 맡았습니다. 방배동 주택에는 ‘에어폴’이라는 단열재를 사용했습니다. 에어폴은 공기마저 못 지날 정도로 꽉 막힌 자재 특성상 창호나 문틈으로 유입된 습기가 갈 곳이 없어져, 스터드나(주로 목재) 구조체에 스며들어 부식을 유발하는 일반 단열재를 보완하는 역할을 해 채택하게 됐습니다. 미트하임의 에어폴은 이름 그대로 ‘투습공(Air Pore)’으로 이루어진 단열재입니다. 투습공은 투습(벽체 중에 습기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이동하는 것을 습류라고 하며 이 현상을 가리켜 투습이라고 함) 역할을 담당하는 조직으로 물은 침투할 수 없지만 수분만이 저 구멍들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시멘트 타설 시 시멘트의 압력을 버티지 못해 단열재가 밀려 나오며 면에 요철이 생기고 단열재의 접합부로 시멘트물이 흘러나와 집에 심각한 하자를 발생시키는 일이 종종 발생합니다. 미트하임의 에어폴의 경우, 4면을 서로 꿰맞춰 단열재와 단열재 사이의 빈틈을 최소화하면 단열재의 맞물림이 매우 견고해져 시멘트 타설 시 시멘트의 압력을 버틸 수 있게 되고 일반 단열재보다 면의 평활도가 높아집니다. 또한 전면요철과 특유의 투습공을 통해 몰탈이 스며들어 골조재와 마감재에 대한 부착력이 매우 우수하다는 특징을 가집니다. 단열의 핵심은 ‘끊기지 않는 것’입니다. 단열 시공 부위가 끊김 없이 어느 곳이든 연결돼 시공되고 코너와 연결 부위 등, 특히 취약한 접합부 등을 우레탄폼으로 꼼꼼하게 메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방배동 주택은 베란다의 난간 부위까지 꼼꼼하게 단열을 시공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방식의 지나친 단열 역시 추후 공정에 문제가 많은 것을 확인했기 때문에 역시 발코니는 발코니 하부 천장 단열을 추천합니다. 방배동 주택에 패시브하우스급으로 설계된 도면을 실현하는 과정은 그리 만만치 않았습니다. 하지만 준공 후 절대로 춥거나 더울 집이 아니라고 확신했던 그 뿌듯함이 그간의 고생을 보상해 준 프로젝트였습니다. ▲ 방배동 주택 전경. ⓒHJP Architects 여전히 우리나라에서는 콘크리트가 골조의 기본입니다. 그러므로 액티브시스템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겠지요. 추가 에너지제로의 효과, 그래서 에너지하우스나 패시브하우스에서의 ‘단열’은 그 근본 원리가 됩니다. 우리는 이 패시브시스템의 장점을 차용해 적용할 수 있는 부분들을 우리의 현실에 맞게 시공하고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을 계속해서 찾아나가야 할 것입니다. 봄하우징은 오늘도 더 따뜻하게 그리고 더 건강한 집을 완성해나가려고 합니다. 봄하우징건강하고 아름다운 공간을 만들기 위해 완벽한 디자인, 철저한 시공, 그리고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오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단순한 공간 디자인을 넘어 더 나은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며 건강한 삶을 지향합니다.02-333-2006 인스타그램 @bomhousingwww.bomhousing.comblog.naver.com/bomhous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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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집 짓기9_건강하게 따뜻한 집, 방배동 주택·단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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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E 하우스로 이룬 꿈 용인 주택, 다복多福
- 용인 주택 다복은 건축주의 확고한 니즈를 반영해 최소한의 계획으로 설계됐다. 그리고 슈퍼-E 하우스를 통해 쾌적한 생활과 합리적인 유지관리라는 두 가지 장점을 더했다. 주택은 얼핏 보기에 단출해 보이지만 다른 어느 곳보다도 알찬 기능이 접목돼 탄탄한 인상으로 가족을 맞이한다. 글 남두진 기자자료 및 협조 케이스그룹,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용인시용도 단독주택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423.00㎡(127.96평)건축면적 152.00㎡(45.98평)연면적152.00㎡(45.98평)1층 76.00㎡(22.99평)2층 76.00㎡(22.99평)건폐율 18.05%용적률 36.04%설계기간 2021년 12월~2022년 1월시공기간 2022년 1월~6월설계 및 시공 케이스그룹 MATERIAL외부마감지붕 - 리얼 징크(진흥인터내셔널)벽 - 천고벽돌타일(신우컴퍼니)데크 - 현무암 비정형 굴림석(양명산업)내부마감천장 - 수성 백색(제비표페인트)벽 - 실크 벽지(엘지벽지), 리얼페인트바닥 - 헤리티지 오크(풍산마루)단열재지붕 - 경질폼(아이씬)외단열 - 경질폼(아이씬)내단열 - 연질폼(아이씬)창호 게네오(레하우)현관 에보 고기밀 현관도어(투바이포)주방기구 제작(좋은주방)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지하수열 보일러(옥수개발) 현관은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으로 마감했다. 수납장은 천장 끝선에 맞춰 제작하고, 큰 바닥 타일을 사용해 공간감이 시원하다. 평소 슈퍼-E 하우스에 관심이 많았던 건축주. 어느 날 용인에 슈퍼-E 하우스 단지가 있다는 것을 알게 돼, 부지를 미리 매입한 후 케이스그룹에 설계를 의뢰했다고 한다. 처음 대지를 매입할 때부터 건축주는 어느 정도 생각해둔 배치와 구성이 있었다. 아내와 함께 협의한 내용도 확고했기 때문에 설계자는 어렵지 않게 진행했다. 거실, 식당, 주방은 하나로 일체화했다. 단조로울 수 있는 시야는 우물천장을 통해 해소했다. 주방기구와 바닥재는 톤을 비슷하게 맞추고, 벽에는 타일을 시공해 모던한 공간으로 조성했다. 보조주방겸 세탁실. 난방관리실. 1층 화장실. 건축주의 확고한 니즈를 반영한 실 구성부지는 앞뒤로 긴 형태를 가지고 있었다. 이에 설계자는 부지 형태를 따라 매스를 장방형으로 앉혔다. 그리고 대각선 끝 쪽에 배치해 옆쪽과 앞쪽에 마당을 최대한 확보했다. 이웃과 인접한 배면과 우측면은 불필요한 창을 내지 않아 외부 시선을 완전히 차단했고, 정면과 좌측면을 마당과 연계해 적절하게 외부를 계획했다. 1층은 거실·주방·식당을 일체화해 벽을 두지 않은 넓은 공간으로 계획했다. 2층에는 부부 침실과 아이들 방을 두고 중간에 작은 거실을 마련했다. 다양한 손님들의 접촉이 예상되는 공간과 가족이 유대감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을 1층과 2층에 명확하게 나눠 계획한 셈이다. 이런 평면 구성은 건축주가 가진 확고한 니즈를 반영한 결과였다. 설계자는 부지 환경과 각 실과의 관계를 고려해 약간의 동선만을 수정했을 뿐이다. 인테리어는 아내가 바라던 우드와 화이트 톤을 조합해 전체적으로 따뜻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여기에 직부등이 아닌 전체를 간접 조명으로 설치해 실내는 어디서든 은은한 느낌을 자아낸다. 전체를 간접 조명으로 계획하다 보니 천장도 자연스럽게 매입되면서 입체감 있는 형태를 갖추게 됐다. 1층이 공용공간이라면 2층에는 유대감을 위한 가족실을 한쪽에 마련했다. 안방은 드레스룸과 욕실을 포함해 계획했다. 드레스룸이 위치한 쪽에는 아치형태로 개구부를 계획해 시선이 재미있다. 안방 화장실. 안방 드레스룸. 2층 복도. 2층 복도를 기준으로 두개의 침실을 배치. 2층 화장실. 단출한 형태에 알차게 더한 기능용인 주택 다복은 단출한 형태가 자칫 단조롭게 보일지 모른다. 하지만 갖추고 있는 기능을 살펴보면 어떤 주택보다도 알찬 것을 알 수 있다. 무엇보다 슈퍼-E 하우스의 기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단열과 기밀에 특히 신경 썼다. 단열재는 기밀재로도 활용하기 위해 스프레이폼을 수퍼-E 표준에서 요구하는 수준 이상으로 적용했다. 밀봉하는 개념인 기밀도는 주택에서 단열만큼 중요한데, 이는 기밀도 수치를 측정함으로써 알 수 있다. 주택의 기밀도는 수퍼-E 하우스 인증 기준인 1.5 ACH50 이하였으며, 완공한 후에는 최종 기밀도가 0.56 ACH50이하로 측정됐다. 이는 독일 패시브하우스 인증 기준인 0.6 ACH50보다도 기밀 성능이 우수한 수치 값이다. 이렇게 우수한 기밀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투습방수 기능을 갖춘 집 보드 zip board와 캐나다산 수성 연질폼 및 경질폼을 사용했다. 또한, 목조주택의 기본인 수분관리를 위해 외벽 덮개 위에는 레인스크린을 적용했고, 함수율 측정기로 지속적인 측정도 진행했다. 창문의 경우에는 독일식 시스템 창호를 적용하고, 여기에 실내 공기 질 향상을 위해 에너지 회수 환기장치를 설치했다. 에너지 회수 환기장치를 설치한 후에는 환기장치의 TAB(Testing, Adjusting, Balancing)이 필수적인데, 환기장치 설계에 맞춰 각 실의 풍량을 조절해 전체적인 균형을 맞췄다. 이외에도 지하수열 보일러와 태양광 발전을 설치해 에너지 비용을 절감했고, 코로나 시대에 맞춰 적외선 센서가 더해진 자동문을 설치하는 등 내·외부에 필요한 적절한 기능을 접목시켰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사양들이 실제 시공으로 잘 수행되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시공 체크리스트 작성도 병행했다. 집 보드를 이용해 기밀성능을 확보했다. 캐나다산 스프레이폼 단열재를 이용한 단열 및 기밀성능을 확보했다. 주택의 앞마당. 이렇게 착공 전 도면 검토부터 에너지 시뮬레이션, 시공현장 체크 등은 문서로 작성돼 캐나다 수퍼-E 사무국에 전달된다. 용인 주택 다복은 검토를 진행한 결과, 수퍼-E 하우스 인증을 취득하게 됐다. 수퍼-E 하우스 인증 신청은 ㈔한국건축시공학회로 문의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한국건축시공학회 02-745-5547 kic5547@hanmail.net ▲ 캐나다 정부에서 발급받은 인증서 ▲ 환기장치의 TAB 결과 보고서 ▲ 인증 체크리스트 케이스그룹케이스그룹은 단국대학교 자회사로 설립된 종합건축회사다. 설계와 시공 및 감리를 수행하며 기업부설연구소를 기반으로 기술 및 재료 개발 그리고 학제와 산업을 아우르는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한다. 건축정보 모델링(BIM)과 최적화 목구조 골조기술을 통해 맞춤형 고효율 목구조건축을 제공하고 있다.031-8067-7118 www.case-archi.com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는 한국 목조건축 산업의 발전을 위해 친환경적이고 품질이 뛰어난 캐나다산 목구조재와 목조건축의 장점을 홍보하고 정부를 비롯한 목조건축 관련 협회, 학계 등 다양한 기관들과 협력해 목조건축 관련 건축 법규와 기준의 제정과 개정, 목조건축 기술 지원 및 보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02-3445-3835 www.canadawood.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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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E 하우스로 이룬 꿈 용인 주택, 다복多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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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 300호 전남 해남 주택 ‘시선’
- ㈔한국목조건축협회는 2009년부터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을 시행하고 있다. 해당 품질인증은 목조건축물 시공기술을 상향 평준화하기 위해 국립산림과학원과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의 지원과 공동 연구용역을 통해 민간 차원에서 마련한 감리 제도다. 최근 품질인증 제300호를 맞아 ㈔한국목조건축협회는 기념식을 갖기도 했다. 그 주인공인 땅끝마을 해남 주택 ‘시선’을 소개한다. 글 사진 강창대취재협조 ㈔한국목조건축협회, 꿈꾸는목수※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전남 해남군 해남읍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자연취락지구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697㎡(210.84평)건축면적 131.03㎡(39.64평)건폐율 18.80%연면적198.88㎡(60.16평)1층 68.39㎡(20.68평/차고 미포함)2층 96.52㎡(29.19평)용적률 23.88%설계기간 2020년 11월~2021년 11월공사기간 2021년 12월~2022년 4월3.3㎡당 비용 750만 원설계·시공 꿈꾸는목수 010-4109-0987기밀테스트 0.45 ACH505-Star 품질인증 ㈔한국목조건축협회 02-518-0613 www.kwca.or.kr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아스팔트 슁글 외벽 - 스타코, 세라믹 사이딩 데크(바닥) - 현무암판석(예정) 내부마감 천장 - 신한벽지 본타일샌드, 포츠 내벽 - 신한벽지 히트, 포츠, 몰러 바닥 - 동화자연마루 나투스진 그란데, 어반밀크티 계단실 디딤판 - 애쉬 계단판 단열재 지붕 - 아이씬폼 235㎜ 중단열 - 아이씬폼 140㎜ 창호 이건PVC 시스템 창호현관문 아르떼(커널시스텍) 주방가구(싱크대) 한샘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건축주는 TV나 스마트폰으로 시간을 보내던 아들이 달라진 것에 흐뭇해하며 “아이에게 시간을 선물하는 특별한 집이 됐으면 한다”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래서 해남 주택의 당호는 ‘시간 또는 행복한 기억을 선물한다’는 의미를 담아 ‘시선’이 되었다. 건축주 부부에게 집 짓기의 기준은 늘 아이였다고 한다. 해남 주택 ‘시선’은 현관 중문, 주차장과 연결된 문이 거실과 계단실, 다용도실과 이어지는 등 유기적인 관계에 중점을 두고 설계됐다. ‘시선’의 실내 공간은 수직적인 동선 분리를 통해 1층에는 공적 공간, 2층은 사적 공간을 배치했다. 남측 베란다 데크 및 정원과 면한 주방과 식당. 가로창으로 구릉에 조성된 대나무 숲이 들어온다. 다용도실은 1층 동선의 중심 역할을 한다. 현관에서 주방까지 동선이 바로 이어지도록 다용도실에 입구를 내 거실을 거치지 않고 주방으로 이동할 수 있다. 1층 계단실 옆에 배치한 취미실. 취미실은 뒷마당 데크와 면하고 있다. 왼쪽으로 살짝 꺽은 계단, 층고는 살짝 낮추고 디딤판을 넓게 만들었다. 선을 강조한 디자인이외에도, 당호에는 중의적인 의미가 담겨 있다. 자꾸 눈길이 가는 매력적인 집을 짓고 싶다는 건축주 부부의 바람을 담아 시선은 ‘視線’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그리고 시선은 ‘see-線’이기도 하다. 이는 ‘딱 맞아떨어지는 선’을 즐기는 건축주 부부의 취향 때문이다. 설계를 맡은 ‘꿈꾸는목수’측의 설명에 따르면, 주택 ‘시선’의 설계를 위해 건축주의 취향과 생활양식을 파악하는 데만 넉 달 정도가 소요됐다고 한다. 이렇게 해서 주택 외관은 수직과 수평의 ‘선’을 강조하는 디자인이 되었다. 출입구와 연결된 길가에서 보이는 주택의 동쪽과 남쪽 면은 군더더기 없는 육면체다. 하얀 색조의 마감에 주랑형 베란다 데크의 기둥과 창호 프레임이 선명하게 대비를 이룸으로써 단순하면서도 경쾌한 선이 더욱 부각된다. 채광용으로 손잡이 없는 붙박이창(fixed window)을 설치한 점은 이러한 설계 의도를 잘 드러낸다. 계단실은 2층의 서측 복도와 연결돼 있다. 복도는 거실의 개방형 천장을 중심으로 L자 형태로 조성돼 있다. 2층의 모든 복도는 개방형 천장을 통해 거실 공간과 이어진다. 이처럼 해남 주택 시선의 공간은 수직적인 동선 분리와 더불어 유기적인 관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모서리를 중심으로 양측에 창을 낸 침실. 동측 복도와 가족실 출입문. 동측 복도는 채광창과 더불어 공간을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수납장이 있다. 복도에서 내려다본 거실과 식당의 모습. 고정형 창으로 계획한 채광창. 동측 채광창에서는 아름드리 은행나무와 마을 풍경을 조망할 수 있다. 2층 욕실 입구에는 파우더룸이 배치돼 있다. 수직적 동선 분리와 유기적인 공간주택 시선의 공간은 수직적인 동선 분리와 더불어 유기적인 관계에 초점을 맞춰 설계됐다고 한다. 집은 가족의 주거공간이기는 하지만, 점점 더 구성원의 사적인 영역도 중시되고 있다. 그래서 함께 그리고 따로 하는 시간과 공간이 융화되도록 계획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꿈꾸는목수는 건축주의 가족이 눈을 뜨고 잠드는 순간까지의 모든 일상을 시뮬레이션하면서 ‘이해와 존중’이 깃든 공간을 설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더불어 집 안 공간은 낮과 밤의 시간에 따라 수직으로 분리했다. 이에 따라 1층은 공적 공간, 2층은 사적 공간으로 나눴다. 1층에는 현관에서 거실, 주방과 식당을 하나로 이어 공간을 통합해 구성했고, 2층에는 침실과 가족실, 육아 공간 등을 배치했다. 주택 시선의 큰 특징 중 하나는 다용도실이다. 1층 공간은 다용도실을 끼고 꺾이면서 거실과 주방·식당이 나뉜다. 또한, 다용도실은 1층 동선의 중심 역할을 한다. 다용도실 입구는 현관에서 주방으로 바로 이어지도록 양쪽으로 배치함으로써 거실을 거치지 않고 이동할 수 있는 복도처럼 사용할 수 있다. 건축주 부부는 주택이 완공되기 전부터 집이 예쁘다는 평판이 주변에 자자했다며 뿌듯해했다. 주택이 자리한 곳이 두 부부가 나고 자란 고향인 만큼, 건축주 부부를 알아보고 집이 멋지다며 인사를 건네는 사람이 있을 정도라고 한다. 부부는 설계와 시공을 맡은 꿈꾸는목수의 권유로 신청한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에도 만족감을 나타냈다. 특히, 주택 시선은 기밀테스트에서 패시브하우스에 준하는 기밀값을 얻었다. 이에 대해 부부는 “추위에 약해 기밀과 단열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었다”며 “따뜻한 겨울을 나는 상상에 벌써부터 기대된다”고 말했다. 주택 시선의 남측과 동측에는 주랑형으로 디자인한 베란다 데크가 조성돼 있다. 주택 시선은 남북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끼고 길쭉한 형태의 대지 위에 지어 남측 넓은 마당과 정원을 조성했다. 수직과 수평의 ‘선’을 강조한 주택 외관. 하얀 색조로 마감한 매스에 기둥과 창호 프레임이 선명하게 대비를 이룸으로써 단순하면서도 경쾌한 선이 더욱 부각된다. ㈔한국목조건축협회 주택 품질에 대한 건축주 인식의 변화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이하 품질인증)은 사전에 도면을 검토한 후, 시공단계별로 3차에 걸친 현장 실사로 이루어진다. 이를 위해 먼저, 목구조 건축기술의 핵심적인 규정이 제시되고, 이 규정에 근거해 우수한 목구조 건축물이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사항을 점검하는 등 기술감리가 진행된다. 2009년 도입 이래 제300호 품질인증 건축물이 탄생하기까지 적지 않은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변화는 “품질인증 신청 주체의 다변화”라고 한다. ㈔한국목조건축협회 부설연구소 구자일 소장은 “도입 초기 주로 시공사가 품질인증을 신청했지만, 품질인증 200호를 전후로 건축주를 비롯해 건축사사무소의 신청이 늘었다”면서, “인테리어뿐만 아니라, 구조적 안전성이나 하자의 최소화를 중시하는 등 건축주들의 인식 변화를 엿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품질인증 신청은 건축도면 및 구조도면 검토를 위해 최소한 착공 한 달 전에 이루어져야 한다. 품질인증 신청이 접수된 현장에는 현수막과 매뉴얼, 추가 자료 등이 전달되고, 품질인증위원은 시공사와 일정 협의를 거쳐 현장 실사를 진행한다. 매회 실사 후에는 품질인증 현장 점검 보고서가 제공되고 있다. ㈔한국목조건축협회가 밝힌 품질인증 비율은 2022년 5월 기준 약 87%다. 현장 점검에 대한 보완시공까지 완료한 후, 모든 자료 제출 및 검토 절차를 거쳐야만 품질인증 명판과 인증서가 발급된다. 품질인증의 대상은 대부분 단독주택이지만, 다양한 용도의 목조건축물도 신청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품질인증의 신청은 주로 경량 목구조나 중목구조를 중심으로 이루어지지만, 철근콘크리트조와 목구조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구조에 대해서도 신청할 수 있다.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 제300호 실사 과정 1차 실사1차 실사는 외벽 벽 덮개 못 박기 후, 외부 투습 방수지 설치 전에 방문해 부재 간 못 박기 시공 등을 점검한다. 2차 실사2차 실사는 외부 투습 방수지 설치와 골조 시공, 설비 및 전기배관 완료 후에 방문해 전체적인 구조와 부재의 따냄 및 천공 등을 점검한다. 3차 실사3차 실사는 단열재 시공 후, 외부 마감을 시공 중이거나 내부 석고보드를 설치하기 전에 방문해 단열 및 수분 관리, 외부 마감 등을 점검한다. 기밀 테스트 장면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 제300호의 기밀테스트 결과, 0.45 ACH50를 기록했다.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 제300호 기념식기념식은 2022년 5월 20일 오후 2시부터 ㈔한국목조건축협회, 캐나다우드, 건축주 부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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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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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 300호 전남 해남 주택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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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묘를 위한 집과 놀이터 용인 다은주택
- 다사롭고 은은한 느낌의 동화 속 집을 연상하며 지은 주택이다. 건축주 부부는 반려묘들이 편하고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아파트를 떠나 전원주택을 택했다. 집은 고양이들에게 맞춰 직선 구조이면서 순환되도록, 집이면서 놀이터 개념으로 방향을 잡았다. 글 사진 박창배 기자 취재협조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마성리지역/지구 도시지역, 자연녹지지역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413㎡(124.93평)건축면적 81.96㎡(24.79평)건폐율 19.845%연면적 156.76㎡(47.41평)1층 81.4㎡(24.62평)2층 75.3㎡(22.74평)다락 31.6㎡(9.56평)용적률 37.95%설계기간 2020년 4월~7월공사기간 2020년 9월~2021년 1월건축비용 3억 7203만 원(3.3㎡당 775만 원)설계·시공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031-8067-7118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CI-X 102 검정색(0.5T)벽 - 화이트 시멘트벽돌데크 - 방킬라이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Z:IN)벽 - 실크벽지, 수입산 포쉐린타일(Z:IN/직구)바닥 - 강마루, 수입산 포쉐린타일(동화자연마루/직구)계단실 디딤판 - 월넛난간 - 인조대리석 손스침단열재 지붕 - HFO 경질우레탄폼(아이씬)내단열 - HFO 경질우레탄폼(아이씬)창호 IDEAL 8000(알루프라스트)현관 PVC 단열 현관문(살라만더)조명 LED 조명(메가룩스)주방기구 L500 누벅(리바트)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가스보일러(경동나비엔)신재생에너지 인에어(inair) 에너지 회수 환기장치 ㄷ자 형태의 매스에 밝은 색을 사용함으로써 밝은 느낌을 주었다. 현관을 열고 들어가면 긴 복도를 마주하고 반려묘를 배려한 포쉐린 타일과 목재 중문이 실내 분위기를 한껏 살려준다. 용인 메이플 빌리지에 새로운 둥지를 튼 건축주 부부는 반려묘들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 전원주택을 짓기로 했다고 한다. “고양이들과 함께 아파트에서 4년 동안 살았어요. 한두 마리씩 고양이를 분양받다 보니 그 수가 늘어났는데, 합사가 되지 않는 고양이들이 있더군요. 공간을 따로 분리할 수밖에 없었죠. 아파트 인근에 오피스텔을 얻어서 고양이들을 분리시키고, 저희가 교대로 고양이를 돌봐야 했어요. 한 명은 아파트 고양이를 돌보고, 한 명은 오피스텔 고양이를 돌보는 식으로요. 저희도 불편했지만 야행성인 고양이들도 밤마다 울어대는 등 행복해 보이지가 않았어요. 그래서 1년 프로젝트 개념으로 전원주택을 짓기로 했어요.” 부부는 남편과 아내의 직장인 판교, 분당과 가까운 곳을 중심으로 부지를 알아보았다. 용인과 광주 중심으로 찾다가 출퇴근이 용이한 용인 마성리에 자리한 메이플 빌리지를 선택했다. 20년 3월에 158평(도로지분 30평)을 마련한 후 다음 과정으로 설계 시공사를 알아보았다. SNS를 통해 알게 된 지인 유튜버에게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를 소개받고, 첫 상담에서 턴키로 맡기고 바로 설계에 들어갔다. 1층 거실. 내부는 전체적으로 화이트로 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복도를 따라 들어가면 거실-식당-주방-다용도실이 넓게 배치되어 있어 확 트인 시야와 편리한 동선이 계획돼 있다. 주방은 요리하기 편하게 동선을 짧게 계획했다. 1층 운동 전용 공간. 고양이 배려한 설계와 프라이버시 확보부부는 설계 시 크게 두 가지를 요구했다. 고양이를 고려한 평면·단면과 프라이버시 확보였다. 건축사가 준비한 다양한 배치와 평면을 가지고 미팅을 거듭한 결과 ㄷ자 형태의 매스와 평면으로 확정했다. 반려묘를 고려한 배려는 주택 곳곳에 숨겨져 있다. 내부 마감재인 포쉐린타일과 중문, 또 하나는 화장실에 있는 고양이 전용 화장실과 출입구다. 2층 가족실에는 고양이를 위한 가구가 제작되어 있고, 다락에서 2층 가족실(고양이 놀이터)을 구경할 수 있도록 유리 난간을 계획했다. 각 층마다 계획돼 있는 낮은 창은 고양이가 밖을 구경할 수 있도록 고려한 것이다. 밖에는 고양이 전용 데크와 마당도 만들었다. 주택 곳곳에 크고 작은 창을 많이 설치했는데, 프라이버시 확보를 위해 창에 외부 전동 블라인드를 달았다. 외장재는 흰색 벽돌과 목재사이딩, 칼라강판을 사용했다. ㄷ자 형태의 매스에 밝은 색을 사용함으로써 밝은 느낌을 주었고, 외장재 종류로 벽돌을 사용해 중량감도 확보했다. 포인트로 있는 목재사이딩은 밋밋할 수 있는 입면에 재미를 준다. 어두운색의 칼라강판을 지붕재로 사용함으로써 건물을 시각적으로 눌러주어 안정적으로 보이는 효과도 주었다. 적은 종류의 외장재를 사용했으나 각각의 외장재들이 가진 뚜렷한 색은 입면에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루며 다사롭고 은은한 느낌의 동화 속 집을 연상시킨다. 계단실.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면 다른 성향을 가진 고양이들을 위해 계획된 중문이 있고, 가족실과 건축주의 개인적인 공간이 위치한다. 2층 안방. 프라이버시 확보를 위해 창 외부에 전동 블라인드를 달았다. 2층 가족실 겸 고양이 놀이터. 고양이를 위한 가구가 제작되어 있다. 2층 가족실은 다락과 수직적 시각을 교류한다. 아내 욕실. 남편 전용 욕실. 화장실마다 고양이 전용 화장실과 출입구를 만들었다. 수퍼-Eⓡ와 5-Star 인증 주택주택은 용인 메이플 빌리지 끝자락에 자리한다. 6m 도로를 따라 대지로 들어와 주차를 하면 따뜻한 목재 대문이 맞이하고, 바닥에 깔린 판석은 집에 들어왔음을 알려준다. 현관을 열고 들어가면 긴 복도를 마주하고 반려묘를 배려한 포쉐린타일과 목재 중문이 실내 분위기를 한껏 살려준다. 복도를 지나면 거실-식당-주방-다용도실이 넓게 배치되어 있어 확 트인 시야와 편리한 동선이 계획돼 있다. 실내에서 보는 중정과 마당의 모습은 다양한 재료가 만들어낸 다채로운 풍경을 선사한다.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면 다른 성향을 가진 고양이들을 위해 계획된 중문이 있고, 가족실과 건축주의 개인적인 공간이 위치한다. 가족실은 다락과 수직적 시각을 교류한다. 다은주택은 품질 면에서도 우수성을 입증했다. 에너지, 기밀, 실내 공기질, 친환경 자재 사용과 관련해 캐나다 정부에서 인정하는 캐나다 수퍼-Eⓡ 하우스 인증을 받았고, 구조와 관련해서는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을 획득했다. 수퍼-Eⓡ 하우스를 위해서는 다양한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그중 기밀 구성의 경우 기밀막 재료로 HFO경질폼 단열재를 시공해 1차적인 기밀막을 형성했고, 추가적으로 벽 덮개에 투습방수기능이 있는 LP weather logic board를 적용해 2차적인 기밀막을 구성했다. 기밀테스트 결과는 0.56 ACH50으로 수퍼-E 하우스 기준인 1.5 ACH50에 비해 3분의 일도 되지 않는 우수한 기밀성능을 보였다. 재택근무 시 부부가 작업실로 사용하고 있는 다락. 고양이 합사 분리 위해 만든 다락 옆 공간_창으로 2층 고양이 거실 바라볼 수 있게 함 고양이 전용 데크와 마당. 데크. 1 마당 진입로. 외장재로 벽돌을 사용해 중량감을 확보했다. 1 포인트로 있는 목재사이딩은 밋밋할 수 있는 입면에 재미를 준다. 외장재는 흰색 벽돌과 목재사이딩, 칼라강판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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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묘를 위한 집과 놀이터 용인 다은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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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만에 골조 완성, 안전성에 경제성까지 옵티말 하우스 Optimal House
- 눈길 끄는 단독주택단지 메이플 빌리지. 마성IC에서 차로 3분, 동백지구와는 10분 거리에 자리한 메이플 빌리지는 국내 최초로 중판전단벽(Midply Shearwall)을 적용한 단독주택 단지이다. 이곳에 들어서는 모든 주택에는 품질과 기능, 경제성을 고려해 ZIP SYSTEM 패널, ProSeal HFO 경질 우레탄폼, 열 회수 환기장치 등이 적용된다. 그 1호 주택인 옵티말 하우스Optimal House를 통해 단지의 미래 모습을 살펴봤다.글 백홍기 기자 | 사진 최은지 기자 취재협조 (주)케이스 종합건축사사무소 HOUSE NOTEDATA위치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마성리지역/지구 도시지역, 자연녹지지역건축구조 경량 목구조(패널라이징 공법)대지면적 423.00㎡(127.95평)건축면적 84.04㎡(25.42평)건폐율 19.87%연면적 144.68㎡(43.77평) 1층 84.04㎡(25.42평) 2층 60.64㎡(18.34평)용적률 34.20%설계기간 2018년 7월~9월공사기간 2018년 12월~2019년 3월건축비용 3억 8200만 원(3.3㎡당 870만 원)설계 및 시공 ㈜케이스 종합건축사사무소 031-8005-4033 영동고속도로 마성터널 북동쪽, 승마클럽영풍과 인접한 곳에 동산을 등지고 시원한 풍경을 바라보는 메이플 빌리지. 3000여 평 대지에 20채가 들어설 예정인 메이플 빌리지에는 현재 5필지가 개발되어 주택 한 채가 들어섰고 곧 완공될 한 채가 더 있다.지주공동사업으로 진행하는 메이플 빌리지의 개발과 설계, 시공, 분양을 맡은 (주)케이스 종합건축사사무소(이하 (주)케이스건축)는 단국대학교 산학협력단 기술지주 자회사인 학내벤처 기업이다. (주)케이스건축 대표와 단국대학교 건축학과 교수를 겸하는 강태웅 대표는 “대학 자회사가 설계와 시공을 맡아 개발하는 최초의 목조주택 주거단지로 합리적인 가격으로 좋은 집을 짓기 위해 시작한 첫 프로젝트”라고 설명한다. 이어 그는 “케이스건축은 국내 최초로 대학 내에서 시행, 설계, 시공이라는 삼각구도를 갖춘 건축 전문 업체이며, 소비가 아닌 생산이 가능한 재료이고 가장 친환경적인 목조주택을 치밀한 설계와 시공 합리화를 통해 인건비와 공기를 줄이면서, 최신 기술을 적용해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 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건축 전문회사”라고 소개했다. 주택으로 들어가는 입구 순환 동선으로 다채로운 공간 구성옵티말 하우스는 대량생산을 위한 주택 모형으로 기획됐다. 단지에 적용할 주택은 농막 크기인 D타입(3050×6100, 2Units=1 Module)을 시작으로 D타입을 2개 붙인 C타입, 3개 붙인 B타입, 4개를 붙인 B-1이 있으며, 옵티말 하우스는 B-1의 변형 버전이다. 옵티말 하우스는 간결하고 단순한 매스에 다채로운 내부 공간을 품고 있다. 단순한 매스는 표면적이 작아 에너지가 절감되고 시공이 간편하며 재료의 물성을 드러내기 좋다는 장점이 있다. 빨간 원은 중판전단벽 적용 부위 옵티말 하우스에 적용한 중판전단벽은 끊기지 않고 수직으로 연결해야 하기 때문에 1, 2층 코어 벽체 따라 계단실 내력벽에 사용했다. 전단내력이 일반 목구조 전단벽보다 2배 높은 성능을 가졌기 때문에 코어 벽체에만 사용해도 내진성능을 만족한다. 중판전단벽?중판전단벽의 두께는 구조용 목질판재 OSB(12㎜)와 스터드 2개(76㎜)를 합친 88㎜다. 2″×4″스터드의 넓은 면인 89㎜와 거의 같기 때문에 일반 벽체와 함께 사용해도 설계 및 시공에 문제없고 현장에서 쉽게 적용할 수 있는 합리적인 기술이다. 중판전단벽 구조 일반 경목구조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Actua 10 Black matt(KORAMIC) 벽 - 적삼목(태원목재) 데크 - 적삼목(태원목재)내부마감 천장 - OC-117 simply white(BENJAMIN MOORE) 벽 - OC-117 simply white(BENJAMIN MOORE) 바닥 - 프라하 비잔틴 브라운(노바)단열재 지붕 - ProSeal HFO(아이씬) 내벽 - ECOBATT(KNAUF) 중단열 - ProSeal HFO(아이씬)계단실 디딤판 - 월넛 솔리드 집성(엔우드)창호 AWNING PATIO etc.(SIMONTON)현관 PRE-WOOD11(살라만더)주요조명 T5 LED 13W (필립스)주방가구 한샘위생기구 Veil K-5401KR-0(KOHLER)난방기구 경동나비엔 현관에 들어서면 아치형 개구부와 중문이 반기며, 실내는 외부와 다른 분위기라는 걸 예상하게 한다. 현관에 들어서면 아치형 개구부와 중문이 반기며, 실내는 외부와 다른 분위기라는 걸 예상하게 한다. 복도에서 본 거실 내부 공간은 건물 코어를 중심으로 순환하는 동선으로 계획됐다. 1층은 미디어실과 거실, 주방, 식당이 하나의 공간으로 연결되며, 복도, 현관 다시 미디어실을 통해 순환한다. 코어에는 1층 화장실 겸 샤워실 그리고 별도 공간에 세면실, 계단실이 있고 코어와 마주하는 보조 주방에는 주택의 허파 역할을 하는 열 회수 환기장치와 보일러 분배기, 전기 분배기, 세탁실, 보조 냉장고를 배치해 시설 관리와 공간 활용의 효율성을 높였다 복도의 클래식한 분위기는 거실과 주방으로 이어져 통일감을 준다. 벽면에 부드러운 파스텔 톤으로 마감하고, 유사한 색감의 소파와 책상을 배치해 차분하면서 안정감이 든다. 조리대 상판의 폭을 넓혀 실용성을 더한 주방은 효율적인 공간 활용과 시선 처리를 위한 배치가 돋보인다. 미디어실은 빛 반사율이 적은 짙은 파란색 계열로 벽면을 마감해 어둡게 하면서 시원한 느낌이 들게 했다. 코어설계에 의해 난간 없이 시공한 계단은 코너 뒤에 어떤 공간이 펼쳐질지 궁금하게 한다. 2층엔 2개의 침실과 계단실, 작은 서재가 있다. 각 침실은 드레스룸과 침실을 붙박이장으로 구별하고 편의성을 고려해 각각 독립된 화장실을 뒀다. 공간 계획에 수납 문제도 중요한데, 이 주택은 벽면 곳곳에 다양한 모양과 크기의 수납공간을 설치했다. (빨간 원은 중판전단벽 적용 부위) 2층은 계단 앞 작은 홀에서 안방과 자녀 방을 분리했다. 방문을 열면 드레스룸이 먼저 나온다. 방은 드레스룸 안쪽 배치해 사적 공간을 강조했다. 웨인스코팅과 보라색으로 마감한 벽면이 산뜻하다. 안방 드레스룸 코너에 설치한 화장대와 욕실 핑크와 펜던트조명으로 화사하게 꾸민 자녀 방. 책상을 드레스룸과 한 공간에 배치하고 공은은한 조명으로 아늑하게 연출했다. 빠른 시공으로 기능과 안전 갖춘 주택옵티말 하우스에 적용된 주요 공법은 패널라이징과 중판전단벽이다. 패널라이징 공법은 공장에서 벽체를 제작해 현장에서 간단하게 조립만 하는 시스템으로 공기 단축은 물론 균일한 품질과 성능을 유지한다. 옵티말 하우스는 일반 패널과 다른 방수와 투습 기능을 더한 ZIP SYSTEM 패널을 사용해 외벽 방수층 시공 단계까지 생략하면서 단 3일 만에 골조를 완성했다. 특히 ZIP SYSTEM 패널은 연결 틈새를 ZIP SYSTEM 전용 기밀테이프로 붙이기 때문에 기밀성능도 뛰어나다. 여기에 ProSeal HFO 경질우레탄폼을 사용해 블로어 테스트에서 건물 기밀도 (n50)≤0.45의 높은 수치를 기록할 수 있었다. 또 다른 핵심 기술인 중판전닥벽은 캐나다에서 개발한 공법으로 간단하게 내진 성능을 높일 수 있다는 게 증면되면서 일본에서 널리 이용하고 있는 방식이다. 벽체 구성은 기존 경골 목구조 벽체가 2″×4″구조재의 좁은 면(38㎜) 바깥 면에 OSB를 붙이고 석고보드로 마감하는 반면, 중판전단벽은 OSB를 중앙에 배치하고 스터드의 넓은 면(89㎜)을 양쪽에 붙인 후 바깥 면에 OSB를 추가 덧대거나 석고보드로 마감하기 때문에 경골 목구조보다 높은 전단력을 발휘한다. ZIP SYSTEM 패널 공사기간 단축과 균일한 품질을 위해 사전에 공장에서 ZIP SYSTEM 패널을 벽체 제작한다. ZIP SYSTEM 패널은 외부에 방수와 투습 기능을 갖췄고 전용 기밀테이프를 붙여 높은 기밀 성능을 보여준다. 2017년 한국목재공학 한술발표논문집 ‘중판 내력벽(MIid-ply wall)의 전단성능’에서 발표한 내용을 보면, 표준 경량 목구조 전단벽의 2가지 방법과 중판전단벽의 전단 성능을 비교한 실험에서 표준 경량 목구조 전단벽은 6.14kN/m, 9.7kN/m, 중판전단벽은 19.8kN/m를 보여 표준 경량 목구조 전단벽보다 최대 전단내력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바깥 면에 OSB 합판을 부착해 2중 중판전단벽으로 구성하면 전단력은 3배 이상 높아진다는 결론이다. 또한 2면에 전단(일반 내력벽은 1면 전단)을 받도록 일정한 간격과 정확한 위치에 못을 박기 때문에 더욱 높은 전단내력을 얻을 수 있다. 중판내력벽은 높은 전단내력에 의해 외부 벽체까지 사용할 필요 없다. 옵티말 하우스는 건물 코어에만 중판내력벽을 사용했으며, 중판내력벽이 끊기지 않고 수직으로 연결돼야 하기 때문에 1, 2층 코어 벽체를 따라 계단실을 감싼 ‘H’형태를 띤다. 중판내력벽이 건물 중심에서 견고하고 유연하게 잡아주기 때문에 가능했다. 못 박기 스터드와 구조용 목질판재를 결합할 때 200㎜ 간격으로 엇갈리게 2열 못 박기를 해야 한다. 못 박기 위치와 간격, 개수를 꼭 지켜야 한다. 홀다운 연결 경량 목구조는 연결철물이 중요한데, 그 가운데 바닥과 벽체를 연결하는 홀드다운과 L-플레이트가 가장 중요하다. 옵티말 하우스는 중판전단벽에 적합한 홀드다운을 별도로 주문 제작해 설치했다. 이 주택의 또 다른 특징은 코어 시스템과 벤트 없는 지붕이다. 코어 시스템은 전기를 제외한 모든 설비를 중앙 코어(계단실)에 집중해 급수, 배수, 온돌(보일러), 환기장치, 계단, 화장실, 그리고 부엌을 구성하는 벽체의 사전 제작을 쉽게 한다. 따라서 외벽에는 설비를 위한 타공을 하지 않아 온전히 단열재를 채우면서 단열이 끊어지지 않는 벽체를 구성했다. 외부 벽체에 전기배관을 설치할 땐 2″×2″각재를 덧대 중공층을 만들어 단열층을 훼손하지 않고 전기배관이 지날 수 있게 했다. 기밀도가 높은 주택은 공기 흐름이 차단되기 때문에 공기질이 나빠진다. 숨을 쉬는 주택을 위해 열 회수 환기장치를 설치했다. 중공층은 또, 선형 열교를 점형 열교로 전환하는 효과가 있어 단열 성능을 더욱 좋게 하고, 스터드에 타공하지 않아 구조적인 안정성까지 확보했다. 벤트는 실내 습기를 외부로 빼내기 위해 지붕 사이에 공기가 흐를 수 있는 환기 층을 만드는 것이다. 목조주택의 필수 요소인 벤트가 옵티말 하우스에는 없다. 이는 닫힌 셀 구조의 ProSeal HFO 경질 우레탄폼이 실내에서 발생한 수증기와 습기의 침투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때문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면서 경제성까지 갖춘 옵티말 하우스. 어쩌면 우리가 바라는 주택의 원형에 가장 가까운 주택은 아닐까. 재료의 물성을 파악하고 조화롭게 배치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강태웅 대표는 처마와 벽, 데크에 적삼목을 사용하고 시공선을 맞춤으로써 나무의 특성과 느낌을 살렸다. 캐나다 수퍼-Eⓡ인증제도는 고단열, 고기밀성을 표방하면서도 쾌적한 실내 환경을 만들 수 있으며, 캐나다 연방정부 산하 천연자원부에서 인증하는 정부 차원의 인증제도이다. 수퍼-Eⓡ하우스는 성능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설계자와 시공자가 가장 효과적이며 경제적인 방법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수퍼-Eⓡ에서 요구하는 기술표준은 비교적 쉽게 달성가능하며 동시에 현재 국내 단열기준에 맞춘 주택보다 에너지 효율이 높다. 수퍼-Eⓡ사무국 (사)한국목조건축협회는 해당 건물이 기술표준에 준하여 설계, 시공이 됐는지 절차에 따라 체크 한 후 수퍼-Eⓡ하우스로서의 적합 여부를 결정한다. 블로어 도어 테스트의 기밀성 시험, 쾌적한 공기질과 실내 온도 유지를 위한 열 회수 환기장치의 환경평형시험, HOT-2000 소프트웨어로 에너지 소비량을 측정하는 시뮬레이션, 내구성능을 검사하는 외벽 디자인 인증기준을 통과하면, 수퍼-Eⓡ하우스 인증서를 발급한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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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만에 골조 완성, 안전성에 경제성까지 옵티말 하우스 Optimal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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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콘과 우드월의 절묘한 조합
성남 메종 블랑쉬 상가주택
- 여유로운 필로티 주차장 위에 단순한 사각형 박스를 올려 가볍게 박공 처리한 3층 상가주택 ‘메종 블랑쉬Maison Blanche’. 보통 상가주택이 그렇듯 철근콘크리트구조다. 하지만, 외벽을 포함한 비내력벽 전체에 목재 패널인 우드월Wood Wall을 적용했다. 우드월은 북미식 경량 목구조의 벽체를 공장에서 패널 형태로 제작한 것을 말하며, 콘크리트구조에 적용할 수 있게 시스템화한 것이다. 최근 유럽과 북미, 중국 등에서 저층과 중층 빌딩에 우드월을 적용하는 사례가 늘면서 국내에도 서서히 알려지기 시작한 공법이다.글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노바건축사사무소 HOUSE NOTEDATA위치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지역/지구 제1종 일반주거지역,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2″×6″우드월 시스템)대지면적 299.00㎡(90.44평)건축면적 179.40㎡(54.26평)건폐율 60.00%연면적 414.46㎡(125.37평) 1층 142.34㎡(43.05평) 2층 134.24㎡(40.60평) 3층 137.88㎡(41.70평) 다락 45.66㎡(13.81평)용적률 138.62%설계기간 2018년 2월~5월공사기간 2018년 6월~2019년 1월건축비용 6억 7,800만 원(3.3㎡당 539만 원)설계 ㈜노바건축사사무소 02-333-5863 www.studio-nova.co.kr시공 신정건설㈜ 031-267-2351 건축주는 어머니가 거주하던 낡은 주택을 헐고 따뜻하고 쾌적한 주택을 계획했다. 대지 위치는 세곡지구 인근이다. 지하철 분당선 복정역에서 차로 10여 분 거리라 서울과 접근성도 좋다. 주변 환경은 크고 작은 주택이 늘어선 주거지이며 동쪽과 북쪽에 8m 도로가 지나는 삼거리 모퉁이에 자리 잡아 어디서나 접근이 편리하다. 오밀조밀 주택이 밀집된 주변 주택과 다르게 대지 남측에 작은 언덕이 있어 일조 확보는 물론 자연경관도 갖췄다. 건축주는 노모를 위해 상가주택을 계획하고 지구단위계획에서 제한한 3층까지 층수를 확보한 뒤 1층은 상가, 2층은 임차인세대, 3층은 주인세대로 계획했다.전체 입면은 단순한 매스 디자인에 박공을 얹은 뒤 흰색으로 외벽을 마감해 편안하다. 그러면서 주 출입구가 있는 전면에 징크로 중앙부를 강조해 도심의 모던한 표정을 담아 주변 건물들과 차별화했다. 설계 초기 때 북쪽에 있던 주차장은 임차인의 주차 편의성을 고려해 주 출입구를 북쪽으로 옮기고 동쪽 도로면에 병렬로 주차 공간을 구획한 뒤 필로티로 처리했다. 이 때문에 건물 측면의 표정도 한결 여유로워졌다. 주차가 편리하도록 진입이 쉬운 동쪽에 병렬로 주차장을 구획하고, 눈비를 맞지 않게 필로티 형태로 했다. 벽과 천장에 사용한 목재 루버가 주차장을 포근하게 감싼다. 나무의 장점 집약한 우드월건축주의 어머니는 50여 년간 줄곧 한 주택에서 살았다. 세월만큼 낡은 주택은 여름엔 덥고 겨울엔 추웠다. 건축주는 건강하고 따뜻한 주택을 짓고 싶었다. 꿈은 목조주택이었지만, 상가주택을 계획하면서 자연히 철근콘크리트로 변경했다. 우드월에 대해 알게 된 건 노바건축사사무소 강승희 소장을 만나서다.“강 소장님에게 목조주택에 살고 싶었다는 말을 하자, 우드월을 알려줬어요. 처음에 의아했죠. 그런데 찬찬히 얘기를 듣고 우드월로 결정한 거예요. 우드월 시스템은 기본 구조가 철근콘크리트이고 벽체만 목조로 하기 때문에 층간 소음이 덜해 마음에 들었어요.”최근에 우드월을 일반화된 무량판 또는 라멘구조 주거 건축물의 외벽과 공간 사이 경계 벽, 세대 내 칸막이벽에 적용하고 있다. 경량 건식 공법으로 공장에서 우드월을 제작하기 때문에 공기를 단축해 인건비를 절감하고, 단열재와 일체화한 패널 형태라 기밀에 의한 단열성능도 뛰어나다. 또한, 콘크리트구조보다 벽체 두께가 얇아 실내 가용 면적도 늘어난다. 건축물의 하중은 철근콘크리트구조체가 받치고 비내력벽에만 우드월을 적용하기에 구조적 안전성도 문제없어 현재 국내에서 6층 규모 상업용 건물에 우드월을 적용한 사례도 있다. 그렇다면 건축시장에 우드월이 활성화되면 어떤 이익이 있을까. 2층 임대세대 거실은 전체 부드러운 중간 톤과 화이트로 마감해 편안하다.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징크(대성특수) 벽 - 탄화 코르크보드(아이에스포르토) 데크 - 이지블록 보도용(팔팔콘크리트)내부마감 천장 - 벽지(서울벽지_PLAIN MOOD 346-1) 벽 - 벽지(서울벽지_PLAIN MOOD 346-1) 바닥 - 강마루(LG하우시스_강그린 슈퍼95)단열재 지붕 - 수성 연질폼 외벽 - R23 글라스울(에코베트) 내벽 - R11 글라스울(에코베트) 중단열 - R23 글라스울(에코베트)계단실 디딤판 - 연마(도봉석건) 난간 - 평철 제작창호 시스템창호(드림시스템_LS 170)현관 내화 단열 도어(금강방화문_KSE 862R 파티션 와이드)주요조명 라인 6등(국제조명)주방가구 한샘 엠보 싱크볼위생기구 수도(동양ENG), 양변기(대림)난방기구 경동나비엔 거주자의 편의성을 고려해 엘리베이터를 설치했다. 최근 정부는 지구 온난화 주범인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위해 강력한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건물이 우리나라 온실가스 전체 배출량의 약 25%를 차지한다. 특히, 철근과 콘크리트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가장 많은데 벽식구조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은 철근과 콘크리트가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2/3를 차지한다. 만약, 150㎡(46평형) 4세대를 1개 층에 배치한 라멘조 아파트 건물에 2″×4″규격재 우드월을 시공하면 약 26t의 탄소를 저장하는 효과가 있다. 이는 승용차 1대가 50만㎞를 주행할 때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량과 같다. 따라서 우드월을 적용하는 건 건축주에게 쾌적한 주거환경과 비용 절감을, 사회적으로도 환경에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 국내에 생소한 우드월 시스템 공법에 대한 협·단체 또는 정부의 지원과 정책이 뚜렷하지 않다. 다만,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에서 독자적으로 우드월 공법을 확산시키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3층 주인세대 현관은 남북으로 긴 형태다. 정면(북쪽)에서 오른쪽으로 꺾인 곳에 노모의 독립 공간이 있고, 뒤(남쪽)로 건축주의 공간과 연결된다. 화이트 바탕에 세로로 블랙 몰딩을 붙여 포인트를 줬다. 3층 주인세대의 공용 공간인 거실과 주방/식당은 일체형으로 넓은 공간을 확보했다. 거실은 낮은 동산을 바라보는 남쪽을 향한다. 주방은 여유로운 공용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면적을 최소화했다. 거실 쪽 천장을 다락까지 높여 더욱 넓어 보인다. 독립성 강조, 쾌적한 주거환경집을 짓기까지 10년이 걸렸다.“낡은 주택에서 생활하시던 어머니를 위해 집을 새로 지어드리고 싶었는데, 다른 재산은 없고 땅만 있는 상태였어요. 20대 중반부터 종잣돈을 마련하기 시작한 게 10년 정도 걸렸어요. 그래도 건물을 짓는 데 예산이 모자라 절반 정도 대출로 충당했어요. 집을 지을 때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독립적인 공간 확보와 단열이에요. 어머니와 함께 3층에 거주하는데, 어머니 혼자서 편하게 생활하시도록 독립된 공간으로 분리하고 불편함도 조금 덜어드리려고 원룸처럼 방 안에 작은 주방도 마련했어요.” 밝은 톤으로 마감한 안방. 침대를 비롯한 가구를 갖출 예정인 건축주는 간단한 업무와 휴식을 위한 아늑한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안방 옆에 있는 드레스룸 겸 파우더룸. 밝은 톤 바탕에 군더더기가 없어 깔끔하다. 주황색 의자라는 간단한 소품 하나로 공간에 활력을 담았다. 안방 전용 화장실은 타일을 사용해 모던한 스타일로 연출했다. 3층 주인세대 현관은 남북으로 긴 형태로 남쪽 끝에 건축주의 공간으로 통하는 중문이 있고, 북쪽 끝에 노모의 독립 공간 방 문이 있다. 현관에서 두 공간을 분리하면서 사적인 영역은 더욱 강해졌고 필요에 따라 냉난방을 분리해서 사용하기에 에너지 소비 면에서도 한결 효율성이 높아졌다. 거실은 일조와 조망을 위해 남측에 있는 작은 동산을 향한다. 침실은 공용 공간을 사이에 두고 동서로 분리하고, 서쪽에 취미 공간을 하나 더 마련해 앞뒤로 방을 배치했다. 운동을 좋아하는 건축주가 향후 운동실로 꾸밀 공간이다. 벽도 운동실에 어울리게 노출콘크리트 무늬의 벽지를 사용했다. 입체감을 주는 무늬 타일과 시원한 파란색 문, 작지만 눈길을 끄는 노란색 문 손잡이가 보는 즐거움을 준다. 3층에 함께 거주하는 노모의 독립 공간이다. 평소에 노모의 지인들이 자주 놀러오지만, 서로 분리된 공간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불편한 점이 없다. 방 한편에 간단하게 조리할 수 있는 간이주방과 냉장고도 갖췄다. 2층은 계단실을 중심으로 임차인세대가 나뉜다. 구성은 방 3개와 거실로 같지만, 배치 구조는 다르다. 동쪽에 있는 202호는 남향에 배치한 거실을 중심으로 앞뒤에 방 3개를 둔 ‘ㄴ’자 구조다. 201호는 3층 공간 일부를 할애해 복층 형태로 구성했다. ‘一’ 자 구조로 거실을 가운데 두고 앞에 방 1개, 뒤쪽에 방 2개를 위아래로 배치해 재미난 구성으로 디자인했다. 1층 상가는 접근성과 사용자 편의를 고려했다. 주차가 쉽도록 위치와 배열을 살펴 주차장을 구획하고, 임대 상황에 따라 공간이 나뉘더라도 진입 동선이 불편하지 않게 출입구를 남쪽과 북쪽에 뒀다. 천창에서 쏟아지는 햇볕이 아늑한 분위기를 낸다. 다락 일부분이 거실과 열린 구조라 더욱 밝고 시원한 느낌을 준다. 추위와 더위 그리고 결로에 의한 곰팡이에 시달려 본 건축주는 단열과 기밀에 특히 신경 썼다. 우드월을 선택한 이유 가운데 하나도 이 때문이다. 외벽에 시공한 우드월은 글라스울로 충진한 뒤 슬래브 외측 면에 압출법 보온판을 덧대 단열을 높이고 열교를 차단했다. 그리고 우드월을 구조체에 고정한 후 기밀재와 투습방수지를 시공해 습기의 이동을 통제함으로써 결로 현상도 차단했다. 여기에 단열 성능을 높이기 위해 외단열 시스템인 스타코(50㎜ 코르크)로 마감했다. 단순한 사각형 매스에 박공을 씌우고 밝은 스타코로 마감해 어디서 봐도 표정이 깔끔하다. 따뜻하고 쾌적하며 편리한 주택을 바라던 건축주는 꿈을 이뤘다. 그리고 이제 막 입주를 마친 그가 주인과 세입자 관계가 아닌 이웃을 기다린다.“어떤 분들이 들어와 함께 살지 모르지만, 기대돼요. 나름 신경을 많이 썼거든요. 제가 느끼는 만족감을 같이 누리면서 함께 행복하게 살기를 바랄 뿐입니다.” 외관 우드월 시스템 시공 방법 1.철근콘크리트 구조체 양생 후 우드월 자리에 밑깔도리를 시공한다. 2.실측을 통해 우드월 도면을 작성하고 공장에서 일괄 생산한다. 3.위치를 표기한 우드월을 현장에 옮긴다. 4.우드월을 각 위치에 맞게 배치 후 구조체와 결합한다. 5.단열 및 기밀 시공하고 마감한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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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콘과 우드월의 절묘한 조합
성남 메종 블랑쉬 상가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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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주택 전세살이 경험으로 지은 대전 다온하우스
- 대학교수 김진혁(53)·연구원 송윤선(53) 부부의 보금자리 다온하우스, 택호는 ‘좋은 모든 일이 다 온다’는 뜻의 순우리말이다. 다온하우스는 건축주가 미국의 단독주택에서, 또 3년간 국내 타운하우스에서 생활한 경험을 바탕으로 좋은 점만 취합해 계획한 주택이다. 건축주는 시공팀과 별도로 인테리어 코디팀을 두고 벽지, 타일, 조명, 가구 등 실내 분위기를 모던하고 깔끔하게 연출했다고 한다.글 최은지 기자 사진 윤홍로 기자, 브랜드하우징(외부 사진) 취재협조 브랜드하우징 HOUSE NOTEDATA위치 대전 유성구 죽동건축구조 지하 - 철근콘크리트조 지상 -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304.80㎡(92.20평)건축면적 121.77㎡(36.84평)건폐율 39.95%연면적 256.65㎡(77.64평) 지하 54.15㎡(16.38평) 1층 118.35㎡(35.80평) 2층 84.15㎡(25.46평)용적률 66.44%설계기간 6개월공사기간 2017년 4월~9월건축비용 4억 5천만 원설계 카이건축사사무소 031-712-2207 www.caiarch.com시공 브랜드하우징 031-714-2426 https://cafe.naver.com/metalwood 마당이 있는 단독주택에 사는 게 로망인 남편이 아내에게 ‘우리 단독주택에서 살아볼까’라며 설득에 나섰다. 아내는 아파트 생활이 편하고 익숙해 단독주택을 짓는 데에 동의하지 않았다. 그러한 아내에게 남편은 ‘그럼 먼저 단독주택 생활을 경험해보자’고 제안했다. 그렇게 해서 가족은 대전 죽동에 있는 목구조 제로에너지 타운하우스에서 3년 가까이 전세로 살았다. 타운하우스는 일곱 세대를 수직 맞벽건축으로 구분하고, 세대별 공간을 스킵플로어 방식으로 계획한 3층 규모였다.“그전에 살던 아파트는 지은 지 오래된 데다 맨 끝에 위치해 난방비가 나갈 만큼 나가는데도 따듯하지 않았어요. 그에 비하면 제로에너지 타운하우스는 지열로 냉·난방을 하고 전기를 태양광으로 충당해 지구온난화의 주원인인 이산화탄소가 배출되지 않고, 무엇보다 값싼 비용으로 겨울을 따듯하게 여름을 시원하게 났을 뿐만 아니라 전기료도 상당히 저렴했어요.”아내는 타운하우스에서 살면서 특별히 불편한 점이 없자, 단독주택 생활에 자신감을 갖고 남편과 집터를 찾아 나섰다. 현재 다온하우스가 자리 잡은 대지는 학교용지가 폐지되면서 민간기업이 단독주택지로 분양한 곳이다. 부부가 이곳에 집터를 마련한 이유는 도심형 단독주택지라 생활 편의시설과 사회 기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뒤에 산책로가 있는 산이 있고 앞에 저층 상가주택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며, 타운하우스에서 가까운 낯설지 않은 동네였기 때문이다. 전면은 도로에 우측면은 보행자 전용 도로에 면한 경사지의 특성을 살려 전면도로보다 3m 정도 높게 옹벽을 쌓았다. 단독주택지는 완만한 경사면에 블록형으로 조성한 단지이며, 다온하우스의 대지는 네 필지가 ‘田’자 형태인 블록 중 우측 하단에 위치한다. 전면은 도로에 우측면은 보행자 전용 도로에 면한 경사지의 특성을 살려 전면 도로보다 3m 정도 높게 옹벽을 쌓았다. 이 과정에서 전면 도로 쪽에 지하 주차장뿐만 아니라 대문에서 현관에 이르는 깊이감이 드는 진입 동선, 지하 주차장에서 현관으로 통하는 문, 현관에서 중문을 거쳐 1층 공간으로 오르는 계단실을 확보했다. 또한, 레벨이 높아져 마당은 외부의 시선에서 벗어났고, 주택은 도로 맞은편 필지에 주택이 들어서더라도 조망에 제약이 없어졌다. 일기 변화에 상관없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다목적 지하 주차장과 현관의 연계는 건축주가 미국의 단독주택에서 지낼 때 맘에 들어 한 부분이다. 주 출입구인 현관을 주차장에 가까운 지하에 계획했다. 일기 변화에 상관없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다목적 지하 주차장에서 주택 내부로 바로 들어갈 수 있는 문도 냈다.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세라믹 지붕재(KMEW) 벽 - 세라믹 사이딩(KMEW) 데크 - 고흥석, 멀바우내부마감 천장 - 도장(벤자민무어) 벽 - 도장(벤자민무어) 바닥 - 수입 원목마루(파키)계단 디딤판 - 레드오크 솔리드 난간 - 평철, 애쉬 손스침단열재 지붕 - R37 글라스울 가등급 (이소바에너지세이버) 외단열 - R21 글라스울 가등급 (이소바에너지세이버) 내단열 - R18 글라스울 가등급 (이소바에너지세이버)창호 독일식 3중유리 시스템창호(알파칸)현관문 코렐주방가구 한샘난방기구 경동보일러신재생에너지 태양광 주택 들어가는 입구 현관에서 중문을 거쳐 1층으로 오르는 계단은 공간감이 느껴진다. 씨실과 날실의 긴밀한 짜임 공간부부가 시공사인 브랜드하우징을 알게 된 것은 집터를 보러 다니다가 세종시의 한 주택에 붙어 있는 현판을 통해서다. 브랜드하우징 인터넷 카페에 회원 가입해 대전·세종에서 진행하는 단독주택 2채의 시공 과정을 유심히 지켜봤고 자연스럽게 현장 소장과 대화하면서 단독주택 시공과 관련한 궁금증을 해결했다. 이를 계기로 부부는 브랜드하우징에 시공을 맡기고, 원하는 디자인을 뽑아줄 카이건축사사무소를 소개받았다. 거실과 계단 사이의 벽을 오픈시켜 답답하지 않게 했다. 건축주가 펜던트 조명을 선호하지 않아 인테리어 코디가 거실 천장에 부분적으로 공간을 뚫어 거실 조명을 안쪽으로 넣었다. 부부는 설계 협의 과정에서 미국의 단독주택과 국내 타운하우스에서 생활한 경험을 바탕으로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했다.“타운하우스에 거주할 때 기능별 공간을 층으로 구분해 오르내리는 불편함이 있었어요. 그래서 1층에 안방을 비롯해 거실, 주방/식당, 서재 등을 생활하기 편한 동선에 맞춰 모두 넣었어요. 특히, 서재와 작은 마당을 연계해 외부 공간에서 커피를 마시며 사색하고 여유도 즐길 수 있어 좋아요. 2층은 아이들의 공간인데, 아이들이 사용하지 않을 땐 1층 계단실 전면에 낸 문을 닫아두기에 단열이나 관리 면에서 편해요.” 주방/식당을 주 생활공간으로 형성했다. 식당 앞에 데크와 테이블을 두고 창호를 통해 드나들 수 있게 했다. 또 테이블에 앉았을 때 시선에 맞춰 작은 창을 냈다. 연구직인 부부를 고려해 서재와 안방을 가깝게 배치했다. 안방을 조용한 주택 후면에 배치해 안락함을 느끼게 했으며, 중정을 통해 통풍과 채광이 들게 했다. 계단실을 기준으로 1층 좌측에 중정을 사이에 두고 앞뒤로 서재와 안방이 있다. 서재는 채광과 전망이 좋아 명징明澄하고, 안방은 아늑한데 중정을 통해 프라이버시뿐만 아니라 부족한 채광과 통풍을 해결했다. 서재는 단조로움을 피하고자 고가 높고 경사진 천장에 변화를 주고 벽에 핸드메이드 책장과 가구, 조명 등으로 포인트를 줬다. 위생 공간은 건식 세면대와 욕실로 구분하고, 건식 세면대 공간은 안방과 복도에서의 접근성을 고려해 양쪽에 각각 포켓도어를 설치했다. 우측 전면에 데크와 마당과 연계한 거실과 식당이 있고, 후면에 주방과 다용도실이 있다. 1층 위생 공간은 건식 세면대와 욕실로 구분하고, 건식 세면대 공간은 편리성을 고려해 안방과 복도 쪽에 각각 포켓도어를 설치했다. 1층으로 이어지는 계단을 올라 중정 쪽 복도를 따라 들어가면 서재와 이어진다. 건축주는 서재를 포인트 공간으로 계획했다. 매스의 변화를 주기 위해 서재를 단층으로 설계하고 천장만 지붕 선에 맞췄다. 1층 계단실 전면에는 슬라이딩 중문을 설치했다. 자녀가 없을 땐 단열이나 관리라는 기능성을 고려해 문을 닫아놓을 수 있게 했다. 2층은 대학원과 대학에 다니는 두 딸의 공간으로 윈도우시트가 있는 가족실을 돌출시키고, 계단실과 욕실 좌우에 방을 배치했다. 2층은 계단 전면에 윈도우시트가 있는 가족실이 배치돼 있다. 작은딸의 방. 천창을 둬 채광이 들고, 밤하늘도 볼 수 있어 딸이 제일 마음에 들어 한다고 한다. 천창 밑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수납공간을 만들었다. 작은 딸 방 옆엔 게스트룸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작은딸 방 반대편 끝에 큰 딸 방을 배치했다. 다온하우스는 공간 구성 못지않게 단열을 강화한 주택이다. 시공사는 “스터드와 스터드 사이에 충진하는 내단열재는 경량 목구조에 주로 사용하는 글라스울 가등급 단열재를, 그리고 외단열재로 세라믹 사이딩 외장재에 적합한 투습, 방수, 불연 기능을 갖춘 열반사 단열재를 적용했다고 한다. 부부는 “1년 4개월 정도 살아 보니 냉·난방 성능이 좋아 집 안이 쾌적하고,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동선이 생활하기 편하고, 마당으로 접근하기 쉬워 좋다”면서, “설계와 시공사 간에 손발이 잘 맞아서인지 원하는 스타일의 살기 좋은 집이 지어졌다”고 한다.부부가 3년간 타운하우스에 살면서 단독주택의 장단점을 파악한 후 지은 다온하우스. 그래서인지 외부 공간과 내부 공간의 관계, 내부의 실과 실의 관계가 매우 긴밀해 보인다. 좋은 일이 모두 다 온다는 택호처럼, 건강하고 해맑은 기운이 깃들기를 바란다. 다온하우스는 서재를 단층으로 계획하고, 1층 식당 앞 데크는 2층 높이로 지붕을 계획해 개방감이 느껴지고 외관도 단조롭지 않다. 브랜드하우징 시공사례 더보기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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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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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주택 전세살이 경험으로 지은 대전 다온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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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곰팡이 결로 안녕, 판교 패시브하우스
- 평소 건강에 관심이 많은 건축주는 단독주택을 짓기로 마음을 먹은 후에 공부를 많이 했다고 한다. 기존에 살던 주택은 추위와 곰팡이, 결로 등으로 인해 주거 공간으로 기본적인 기능을 못했으니, 새로 짓는 집은 그런 것들로부터 완전히 해방된 공간이길 바라는 마음이었을 것이다. 건축주는 기본에 충실한 건강주택에 대한 답을 패시브하우스에서 찾았고, 그 결과물로 운중동 패시브하우스를 완성했다.글 우민호(㈜자림이앤씨건축사사무소 이사) 사진 정태호작가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지역/지구 도시지역, 제1종 전용주거지역건축구조 지하 - 철근콘크리트조, 지상 -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231.60㎡(70.05평)건축면적 112.77㎡(34.11평)건폐율 48.69%연면적 296.62㎡(89.72평) ※ 용적률 산정용: 183.85㎡(55.61평) 지하 112.77㎡(34.11평) 1층 93.81㎡(28.37평) 2층 90.04㎡(27.23평) 다락 46.63㎡(14.10평용적률 79.38%설계기간 2017년 3월~10월공사기간 2017년 11월~2018년 5월건축비용 8억 8천만 원(3.3㎡당 900만 원)설계 ㈜자림이앤씨건축사사무소 02-6082-0404 www.zarim.kr시공 윈윈하우징 010-9129-4005https://blog.naver.com/sang4735/110159368122 건축주는 첫 설계 미팅에서 디자인과 공간보다 건축의 기본에 대해서 더 많이 고민했다. 찬찬히 대화하면서 건축주가 그동안 살아온 주택은 기본적인 성능조차 충족하지 못하는 상태임을 알았다. 겨울이면 한없이 청구되는 난방비, 샤워하기 어려울 만큼 추운 욕실, 누수와 곰팡이로 얼룩진 지하, 창에서 불어오는 외풍 …, 건축주의 고민은 당연했다.우리의 숙제는 건축주에게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쾌적한 주거 환경’과 ‘가족의 삶을 담는 공간’을 디자인해서 제공하는 것이었다. 결론적으로 건축주 가족은 사계절 쾌적하고 미세먼지와 결로, 곰팡이로부터 완전히 해방된 공간에서 생활하게 됐다. 단순한 입면을 보완하고 도드라져 보이도록 화학 처리하지 않은 이페목을 수직 루버로 사용해 깊이 감을 줬다. 이 주택은 형태면에서 아주 심플한데, 이유는 굉장히 단순하다. 건축주가 원하는 공간들과 판교택지지구 단독주택지의 필지당 면적과 형태, 그리고 패시브하우스 구현이란 합집합으로 외피 면적을 최소화하면서 대지를 최대한 활용해 시공 가능한 최대 면적으로 설계하다 보니 단순한 형태가 나왔다. 그래서 단순한 매스와 입면을 보완해 도드라져 보이도록 외장재로 아무런 화학적 처리를 하지 않은 이페목을 수직 루버로 설치해 깊이감을 줬다.외장재가 여타 주택들과 조금 다른데, 오픈 조인트 구성으로 마감했기 때문이다. 이 마감 방법은 코킹의 유지 관리와 오염으로부터 자유로우며, 수분과 공기가 자유롭게 이동해 외장재를 최상의 상태로 유지시켜 줄 수 있다. 물론 이를 구현하려면 오픈 조인트용 투습·방수지를 별도로 설치하는 등 공사비가 상승하지만, 유지 관리 측면에서 득이 더 크기에 적용했다. 현관은 해가 진 저녁이면 빛을 내뿜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밖으로 열린 구조판교택지지구의 단독주택지는 대부분 필지 면적이 그만그만한데, 단독주택용으로 충분하다고 할 순 없다. 여기에 더해 지구단위계획 지침상 담장을 설치하지 못하기에 아파트에 익숙한 사람들은 주거 공간이 완전히 오픈된 것 같아 몹시 부담스러워한다. 많은 주택이 내부에 중정을 두고, 그쪽으로 열린 구조를 취하는 이유다. 하지만 운중동 패시브하우스 건축주는 몇 년간의 단독주택 생활에 익숙해져서인지 밖으로 최대한 많은 창을 낸 열린 구조를 선호했다. 따라서 패시브하우스에서 요구하는 남측면의 창은 넓을수록 유리하다는 점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져 중정 등의 우회 방안을 고민하지 않아도 됐다.중정은 공간을 풍요롭게 만들며, 외부 공간을 내부로 끌어들이거나 반대로 내부 공간을 외부로 확장하는 등의 건축적 기능을 한다. 물론 그로 인한 외피 면적 증가와 일사를 받을 수 있는 창의 크기, 위치 등 불리함을 해결해야 한다. 다행스럽게도 건축주와 설계자의 의지가 비슷해 좋은 결과물을 완성했다. 그리고 자연환기 시 기류가 원활하게 흐르도록 실마다 열리는 창을 2개씩 설치했다. 건축주 가족은 함께 집에서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 지하에 가족을 위한 오락거리로 AV룸을 설치했다. AV룸 특성에 맞게 간접조명을 활용해 분위기가 편안하다. 지하 서재. 붙박이로 제작한 책장에 조명을 매입하고, 폭이 좁은 창살로 만든 문을 설치해 신비로운 빛의 물결이 만들어졌다.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컬러강판(경사지붕), 쇄석(평지붕) 벽 - 이페목, 벽돌타일 데크 - 세라믹 데크 타일(지붕 데크)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수성 페인트 벽 - 친환경 수성 페인트 바닥 - 원목마루, 폴리싱 타일(현관)계단실 디딤판 - 목재 난간 - 철재, 목재 손스침단열재 지붕 - 24k 글라스울 외벽 - 32k 글라스울창호 PVC 삼중유리(엔썸)현관문 패시브용 현관문(엔썸)조명 LED주방가구 한샘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Gessi난방기구 Aermec신재생에너지 태양광 발전(설치비 1,000만 원) 건축주 가족은 저녁 시간에 대부분 집에서 각자의 방이 아닌 공용 공간에서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낸다. 그에 맞게 방의 크기는 최소화하고 거실과 주방을 다채롭게 구성했다. 주방에서 바라본 거실 라이프스타일을 담아낸 공간건축주는 3명의 자녀를 위한 방이 3개가 필요했다. 이런 조건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1층은 거실, 주방, 안방 공간으로, 2층은 자녀들의 공간으로 계획했다. 1층에 안방과 주방, 거실 등 메인 공간이 들어가다 보니 여유로운 공간을 만들기 어려웠다. 초기에 안방을 2층으로 보내는 공간 구성 계획안도 있었지만, 건축주는 훗날 몸이 불편해졌을 때를 고려해 안방을 1층에 배치하길 원했다. 또한 자녀들의 공간을 최대한 공평하게 만들어주고자 하는 건축주의 뜻에 따라 3개의 방을 비슷한 크기로 계획했다. 물론 이 과정에서 자녀들 각자의 요구사항을 반영했다. 간접 조명과 창호를 통해 실내를 은은하게 연출했다. 안방에서 본 드레스룸. 모던한 철재 프레임의 슬라이딩 유리문을 사용해 공간이 한결 고급스러운 느낌이다. 짙은 석재와 편백으로 마감한 화장실은 차분하면서 은은하다. 1층은 넉넉한 공간 계획이 어려워 아쉬웠지만, 최대한 불편함 없이 사용하도록 유효적절한 면적으로 공간을 분절해 활용했다. 안방은 작아지면 답답함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창의 크기를 키우고 공간이 시각적으로 열리도록 했다. 또한 작은 공간도 버리지 않고 최대한 수납공간을 만들어 작은 소품까지 보관할 수 있게 배려했다.건축주 가족은 저녁시간에 대부분 집에서, 그것도 각자의 방이 아닌 거실 등 공용 공간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는 라이프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그에 맞게 방의 기능을 최소로 하고, 각 층에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거실 또는 가족실을 계획했다. 첫째 딸의 방은 벽을 파스텔 톤으로 마감해 산뜻하다. 따뜻한 색감의 책상 스탠드가 차분한 느낌을 전한다. 둘째 딸의 방은 흰색과 회색 대비로 포인트를 넣어 한결 밝으면서 모던하다. 막내딸의 방은 높은 천장을 활용해 다락을 설치하고 침실을 위로 올렸다. 덕분에 넓어진 방은 거실처럼 나만의 조용한 휴식처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쾌적한 주택, 패시브하우스패시브하우스의 장점인 쾌적한 실내 환경을 구현하고자 고단열, 고기밀, 고성능 창호, 외부 전동블라인드, 열교환 환기장치 등 건축적인 성능과 더불어 일반 단독주택에서 보기 드문 시스템을 적용했다. 우리나라의 온돌은 복사 난방으로 서구의 공기 가열 난방 방식과 다르며, 복사열을 이용하기 때문에 쾌적성이 월등히 앞선다. 운중동 패시브하우스에는 당연히 복사 난방 방식을 적용하고,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여름철 냉방도 복사 냉방으로 해결하는 시스템을 적용했다. 많은 사람이 여름철 에어컨 바람을 직접 쐴 때 불쾌한 기분을 느낀다. 그뿐만 아니라 조금 넓은 공간에서는 온도의 불균형이 심해 누구는 덥고 누구는 추운 경우도 발생한다. 이 주택은 냉방부하의 절반은 바닥에 설치한 냉방코일이, 나머지 절반은 열교환 환기장치에 설치한 냉방코일이 담당하도록 설계해 어느 공간에서나 비슷한 쾌적감을 느낄 수 있다. 또한 헤파 필터를 적용한 열교환 환기장치가 24시간 가동돼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하다. 아쉬운 점은 이러한 시스템이 한국의 단독주택에 상용화되지 않다 보니 시스템이 안정화되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는 것이다. 가족실에서 옥상으로 올라가는 계단이다. 길게 늘어뜨린 펜던트 조명이 공간의 지루함을 덜어낸다. 가족실에서 연결되는 옥상은 데크를 설치해 가족을 위한 또 다른 야외 공간으로 활용한다. 옥상 데크 밤에 더욱 빛을 발하는 옥상 데크 전전화주택전전화주택[all electric house, 全電化住宅]이란 열원 전부를 전기로 충당하는 주택을 말한다. 이러한 주택은 가스레인지 사용 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어 쾌적한 실내를 만들고, 가스 등에 의한 폭발 위험도 없다. 물론 냉난방, 급탕, 환기, 조명 등 건축물 에너지 모두 전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전기 사용량이 기존 주택에 비해 늘어나는 단점이 있을 수 있다. 그 때문에 운중동 패시브하우스는 6㎾ 태양광발전을 설치했다(일반적으로 3㎾를 설치). 일반 주택을 전전화주택화하면 건물의 기본적인 부하량이 높아 전기 사용량이 너무 커져 오히려 환경을 해칠 수 있지만, 이 주택은 건물의 부하를 최대한 줄인 패시브하우스이기 때문에 가능했다.운중동 패시브하우스는 건축주와 가족의 생활이 하나씩 묻어 새로운 공간으로 차근차근 만들어질 것이다. 건축가는 그저 공간에서 살아갈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공간을 디자인하는 역할을 할 따름이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건축주에게 맞게 주택은 변해갈 것이고…, 또 그래야 좋은 집이라 생각한다. 건축가는 거기에 더해 조금이나마 건강하고 쾌적하며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약간의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한 것이라 생각한다. 서쪽 외벽 측면은 초록으로 가득한 아담한 정원이다. 한 걸음 뒤로 물러나 바라본 서쪽 측면이다. 자연 재료인 돌과 목재를 사용한 주택은 살아있는 나무와도 잘 어울린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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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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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곰팡이 결로 안녕, 판교 패시브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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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Star 품질인증 제200호 주택
곤지암 느티재_雪.月
- 2009년부터 ㈔한국목조건축협회에서 시행한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 주택이 제200호를 맞이했다. 200호 주택의 건축주는 눈 내린 밤 달빛을 품은 풍광이 아름다워 ‘설월雪月’이라 불리는 고향에 터를 잡았다. 집 앞엔 400여 년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느티나무가 있다. 주택 이름은 ‘느티재_雪.月’이다.글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하우스스타일 HOUSE NOTEDATA위치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983.00㎡(297.35평)건축면적 117.33㎡(35.49평)건폐율 11.94%연면적 146.38㎡(44.27평) 1층 99.01㎡(29.95평) 2층 47.37㎡(14.32평)용적률 14.89%설계기간 2018년 1월~4월공사기간 2018년 5월~8월건축비용 2억 6050만 원(3.3㎡당 543만 원)설계 ㈜하우스스타일 02-564-7012 http://hausstyle.co.kr시공 KS하우징 031-771-1343 세 자매가 나고 자란 마을 진입로에 다다르면 느티나무 사이로 세 자매의 큰언니인 건축주의 주택이 보인다. 마당에 들어서면 정면에 건축주의 주택이, 그 왼편 뒤로 얼마 전까지 친어머니가 생활했던 고옥古屋이 있다. 자매는 유언에 따라 뒷산에서 바람결에 어머니를 날려드렸다.“어머니를 보내드리고 옛집과 땅을 정리할까 생각했어요. 그러기엔 너무 많은 추억과 이곳에 어머니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 선뜻 결정하지 못했어요. 결국 땅을 팔지 않고 다 같이 어울릴 수 있는 집을 짓기로 하고 동생들과 집을 계획했어요.”주택엔 상시 거주하는 큰언니 내외와 주말에 동생들이 내려와 머물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다. 함께 생활하되 각자의 영역이 필요한 공간. 따라서 1층을 부부의 넓은 주된 생활공간으로, 2층을 동생들이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400년을 넘긴 느티나무가 집을 보호하듯 버티고 있다. 차경을 선택한 공간 배치고옥 뒤에 조성한 대지는 북쪽이 넓고 남쪽이 좁은 부정형이다. 주변의 높은 산 때문에 해가 짧아 그늘이 빨리 드리운다. 여기에 집 앞 도로와 3m 레벨 차도 있다. 주택을 배치하기에 쉽지 않았다. 설계를 맡은 하우스스타일 김주원 대표는 먼저 조망 확보에 초점 맞췄다.“남쪽은 산이 가로막아 시야가 답답했어요. 그래서 1층 거실과 2층 침실, 테라스에서 멋진 느티나무를 차경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동쪽으로 방향을 틀었어요. 도로와 레벨 차가 많이 나기에 대지 중간에 옹벽을 쌓고, 그 위에 주택을 배치해 시원스러운 조망권도 확보했지요.”입면은 보는 방향에 따라 표정이 다양하다. 정면에서 보면 단순한 모양이지만, 측면에서 보면 블록을 끼워 맞춘 듯한 매스 결합이 다이내믹하다. 안으로 후퇴한 현관은 2층 매스를 전면으로 끌어내 시각적으로 독립적인 형태를 강조했다. 외벽은 2층 테라스 난간까지 전체를 청고벽돌로 감싸 무게감이 든다. 그러나 넓고 시원한 창호를 전면에 계획해 답답해 보이지 않는다. 미세기 3연동 유리도어를 설치해 모던하면서 개방감을 준 현관 넓은 창문을 내 풍경을 담고 마당과 연계한 거실. 건축주 남편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주방과 거리를 둬 안쪽 깊은 곳에 배치했다.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0.5T 컬러강판 벽 - 청고벽돌 데크 - 루나우드내부마감 천장 - 플레인 346-1, 103P(서울벽지) 벽 - 플레인 355-11, T1061-1(서울벽지, LG하우시스) 바닥 - A105_네추럴(성창마루)단열재 지붕 - 수성연질폼 중단열 - 수성연질폼계단실 디딤판 - ASH OAK 집성목 난간 - 환봉창호 삼중유리, 일면랩핑(드리움창호)현관 럭스틸 플레이트 MS24(COREL)주방가구 주문제작(엉클조)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바스, 세비앙 부부의 공간인 안방과 거실은 현관을 중심으로 왼쪽에 배치해 동선과 시선을 분리했다. 안방 문은 격자무늬에 창호지를 붙여 아늑한 한옥의 분위기를 냈다. 현관 오른쪽에 둔 제2의 거실은 2개 면에 안방과 같은 문을 설치해 아늑하다. 문을 모두 개방하면 좌식형 거실, 모두 닫으면 게스트룸으로 활용할 수 있다. 주방과 연계한 제2의 거실은 주말이면 세 자매가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쉬는 공간으로 활용한다. 왼쪽 멀리 거실이 보인다. 형부와 처제의 프라이빗한 공간을 위해 거실 2개를 마련했다. 주방 다용도실은 뒷마당과 시선을 연계하면서 개방적인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외부에 폴딩도어를 설치했다. 견고한 모습의 주택은 외형처럼 속도 알차다. 뛰어난 기능과 성능을 갖춘 주택을 완성하기 위해 건축주는 김 대표 소개로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을 신청했다. 건축주에게 5-Star 품질인증을 적극적으로 추천한 이유에 대해 김 대표는 “제3자에 의한 설계와 시공 검증은 좋은 결과물을 보여줄 수 있도록 스스로 긴장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고 답한다. 시공은 수차례 5-Star 품질인증을 받으며 기술과 경험을 갖춘 KS하우징(대표 장길완)이 맡았다. 주택을 설계 시공하는 과정에서 하우스스타일과 KS하우징의 두 대표는 수시로 의견을 주고받으며 문제를 풀어갔다. 대표적으로 설계 과정에서 연면적을 맞추려다 보니 아래 위층 벽 라인이 30㎝ 정도 맞지 않았던 것을, 구조검토 후 KS하우징 장 대표의 제안으로 2층 면적을 조금 넓혀 벽체 라인을 맞춘 것이다. 이로 인해 더욱 안정적인 구조를 갖췄다. 또한, 2층 속지붕이 직벽과 만나는 부분에서 원활한 물 빠짐을 위해 벽체를 따라 긴 홈을 내는 방법도 찾아냈다. 이렇게 구조와 기능, 성능까지 갖춘 주택을 완성한 것이다. 박공지붕 면과 테라스, 계단실을 조합해 볼거리 풍부한 조형미를 갖췄다. 집 앞의 느티나무가 가장 잘 보이는 서재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나무만 바라보아도 절로 힐링이 된다. 책상 옆으로 테라스가 있다. 영역 나눔을 위한 두 개의 거실프라이버시를 위해 동선은 현관에서 좌우로 나뉜다. 남편과 동생, 즉 형부와 처제 간의 프라이버시를 고려한 공간구성이다. 혼자 조용히 지낼 공간을 원한 남편을 위해 좌측 깊은 곳에 거실을, 그리고 언니와 동생이 도란도란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제2의 거실을 우측에 배치했다. 제2의 거실은 한지를 적용한 미닫이문을 2면에 설치해 문을 모두 개방하면 주방과 연계한 거실이 된다. 또 문을 닫으면 게스트룸으로 변신해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주방에서 눈에 띄는 또 하나의 공간은 다용도실이다. 이 공간은 주방과 뒷마당의 시각적 연계를 위해 넓은 창을 낸 것이 특징이다. 좁은 면적을 활용하기 위해 기능을 지닌 실이 동선이 되면서 복도 없는 콤팩트한 공간으로 완성했다. 주택 앞쪽에 미니 주방, 뒤쪽에 욕실을 배치해 어디서나 침실과 연결되는 회유동선으로 계획했다. 건축주의 동생이 머무는 2층 방. 조망을 위한 테라스와 미니 주방, 욕실을 갖춰 답답하지 않으면서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하도록 했다. 계단은 건축주 부부의 주요 생활공간인 거실과 안방을 거치지 않도록 현관 우측에 배치했다. 주말에 동생들이 머물 수 있도록 계획한 2층은 미니주방과 침실, 테라스, 개방형 서재로 꾸몄다. 좁은 면적을 최대한 활용해야 했기에 미니주방과 파우더룸 등의 기능을 지닌 실이 동선이 되면서 복도가 없는 콤팩트한 공간으로 완성했다. 2층에서 단연 돋보이는 공간은 느티나무 풍경을 끌어들인 오픈형 서재와 테라스다. 물론 동쪽 원경과 서쪽 뒷산 등 사면의 시원한 풍광을 충분히 담고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면서 맞바람을 살릴 수 있도록 구성한 창호 계획도 눈에 띈다. 왼쪽으로 어머니가 머물던 옛 가옥이 보인다. 부정형 대지에 맞춰 계단 형태로 실을 배치했다. 주요 실은 조망을 위해 느티나무가 있는 동남쪽을 향하도록 계획했다. 김주원 대표는 “이 집 뒷산에 세 자매의 어머니가 계시다”면서, “어머니와 같은 이 땅은 세 자매의 추억이 고스란히 기록돼 있어 그들만의 이야기와 행복한 생활을 담고 보듬어주고 싶었다”고 한다. 또 “느티나무가 그래왔듯 세 자매도 이 땅에 뿌리내려 오랫동안 행복 가득한 축복만이 있기를 바란다”는 말을 덧붙인다. 5-Star 품질인증 제200호 주택 현판식 행사 (사)한국목조건축협회는 10월 11일 곤지암 주택 ‘느티재_雪.月’ 앞마당에서 5-Star 품질인증 200호 주택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목조협 김경환 회장과 200호 주택을 설계한 하우스스토리 김주원 소장, 시공사인 KS하우징 장길완 대표를 비롯해 관계자 여러 명이 참여했다.2017년 제9대 회장으로 취임한 김경환 회장은 환영사에서 “짜임새 있는 공간 설계가 인상 깊었다”면서, “화창한 날에 5-star 200호 기념행사에 참석한 모든 분과 건축주 가족에게 소원성취하고 건강하길 바란다”고 말했다.200호 주택을 설계한 하우스스타일 김주원 대표는 “설계의 가장 큰 콘셉트는 느티나무의 존재감을 살리면서 나무와 집이 한 쌍처럼 어우러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공을 맡은 KS하우징 장길완 대표는 “골조가 튼튼하고 수퍼-E에 가까운 단열로 연료비 절감을 실현한 주택”이라며, “늘 기본에 충실하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정재욱 소장은 5-Star 200호 주택의 의미에 관해 설명하며 “건식공법의 공정별 감리제도의 중요성과 5-star 인증제도의 긍정적인 발전에 따른 국내 목조건축시장의 밝은 미래”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5-Star 품질인증 제200호 주택 현장 점검 현장 점검 1차지붕구조 평면도에 명시된 사항 중 지붕 마룻보[Ridge beam]의 하중을 지지하기 위한 기둥을 시공하지 않아 보강하도록 조치 지붕 구조 평면도 현장 점검 2차2017년 12월부터 내진설계 의무화에 따라, 구조설계 시 디자인에 적용되는 빈도 차이는 있지만, 전단벽과 스트랩 타이 철물, 홀드다운 철물 등의 사용은 필수다. 200호 주택 현장도 구조 검토에 따라, 구조 평면도에 홀드다운 철물 시공이 명시됐으며, 일부 누락된 부분은 구조도면대로 추가 시공하도록 조치했다. 홀드다운 철물 시공 ※ 간혹 구조도면에 따라 홀드다운 철물이 아예 시공돼 있지 않거나, 검증된 성능값을 가진 철물을 사용하지 않는 현장도 있다. 현장 점검 3차3차 실사는 단열재 시공 및 외부 수분 관리 등에 대한 점검을 실시한다. 단열재는 수성연질폼(Icynene사)을 세밀하게 시공했고, 외부 창문 주변과 배관 주변에도 수분 침투 방지를 위한 테이핑 처리가 잘돼 있어 별도 지적 사항은 없었다. 단열재 시공 외부 수분 침투 방지를 위한 창문 및 배관 주변 테이핑 시공 INTERVIEW 5-Star 인증제도란 2009년에 처음 시행한 5-Star 인증제도는 무엇이고, 목조주택 시공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을까. 5-Star 인증제도 전문가인 (사)한국목조건축협회 박정로 팀장(공학박사)을 만나 자세히 알아봤다. Q 5-Star 품질인증 제도 시행 배경은_ 2017년 12월 1일부터 모든 주택에 대해 내진설계가 의무화됐다. 목구조의 특성을 반영한 구조설계의 적절성과 구조도면에 따른 시공의 필요성이 중요해졌다. 이러한 상황에다 목조건축 전문 감리인 부족, 하자 발생 사전 예방, 우수한 목조건축 보급, 목조건축물 시공사의 시공기술 상향 평준화를 위해 2009년부터 국립산림과학원,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의 지원 및 공동으로 연구용역을 수행해 민간 차원의 목조건축 감리 제도인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을 개발했다. Q 5-Star 200호 주택을 맞이하는 동안 가장 크게 달라진 것은_ 신청 주체가 다변화됐다. 인증 초기 시공사 위주였으나 200호 가까이 오면서 대부분 건축주가 직접 신청하고 있으며, 건축사사무소의 신청도 늘고 있다. 건축주들의 인식이 인테리어뿐만 아니라 주택의 구조적 안전성, 하자의 최소화 등을 중시하고 있음을 뜻한다.Q 5-Star 평가 항목과 인증 기준_ 체크 리스트를 통해 매회 실사마다 평가를 진행하며, 인증 기준으로 구조기술사가 검토한 구조도면, 협회에서 개발한 품질인증 매뉴얼, 건축구조 기준, International Building Code(IBC), International Residential Code(IRC), National Building Code of Canada(NBCC)가 있으며, 매년 품질인증위원 세미나를 개최해 기준을 개정하고 있다.Q 5-Star 현장 감리는 누가 어떻게 진행하는지_ 협회 품질인증 담당자뿐만 아니라, 총 22인(건축가위원 7인, 기술위원 13인, 지회위원 2인)으로 이뤄진 실사위원을 1개 현장에 1~2인으로 편성해 총 3회에 걸쳐 실사한다. 품질인증위원은 기본적으로 목조건축에 대한 설계, 시공, 자재에 대한 지식 및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추가로 목구조 구조교육 2회, ‘5-Star 품질관리 현장 점검 매뉴얼 1.1.’ 1회, 현장교육 2회를 받은 자 중 총괄책임자와 협회장의 승인을 거쳐 자격을 취득한 자로 구성한다. 또한, 품질인증위원은 자격 유지를 위해 정기적으로 재보수교육(단열/기밀 교육, 저에너지 주택, 구조 등)을 받아야 한다.Q 5-Star 인증 신청 및 절차와 수수료는_ 시공사가 신청하는 게 기본이다. 건축주나 건축사사무소도 신청할 수 있지만, 사전에 시공사와 협의해야 한다. 이는 인증 과정에서 건축주, 시공사 및 협회 간의 사소한 분쟁이나 오해 등의 혼선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인증 절차는 건축도면 및 구조도면 검토를 위해 최소한 착공 한 달 전에 신청해야 한다. 신청 시 현수막, 매뉴얼, 추가 자료 등을 전달하며, 시공사와 일정 협의를 거쳐, 총 3회 현장 실사를 진행한다. 매회 실사 이후 품질인증 현장 점검 보고서를 제공하며, 현장 점검에 대한 보완시공을 완료한 후, 모든 자료 제출 및 검토 절차를 거쳐야 명판과 인증서를 발급한다. 인증 수수료는 250만 원(VAT별도)이며, 건축사사무소나 시공사가 협회 회원사일 경우 90만 원 할인한다.Q 현장 점검 시 가장 중요하게 살펴보는 부분_ 1차 실사는 못 박기 및 기본적인 구조 점검. 2차 실사는 전체적인 구조 및 부재의 따냄, 천공 등 점검. 3차 실사는 단열 및 환기, 외피 점검을 살펴본다. 구조 부분에서 구조도면대로 해당 위치에 부재를 시공했는지, 매뉴얼과 건축구조 기준에 따라 못 박기 및 구법들을 올바르게 시공했는지 점검한다. 또한, 건축물에너지절약설계기준에 따라 해당 지역의 단열재를 법적 기준 이상으로 올바른 시방에 따라 시공했는지 점검하고, 외부 투습방수지 이음 부분과 전기/설비 배관 주변, 창문 주변 테이핑 및 프레싱 처리를 잘했는지 점검한다.Q 현장 점검 시 가장 많이 드러나는 문제점은_ 못 박기 간격 미준수, 기둥 시공 누락, 보 및 장선 지압 길이 부족, 전단벽 구성을 위한 블로킹 시공 누락, 행어철물 시공불량, 외벽을 관통한 전기 배관 주변 테이핑 시공 누락 등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심각한 문제는 모든 주택이 내진설계로 구조도면이 일반화되고 있지만, 구조도면에 대한 파악과 구조 흐름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발생하는 시공 불량 및 미시공 사례다. Q 5-Star 인증 신청 범위와 인증 비율은_ 경골 목구조와 중목구조 중심으로 신청하지만, 하이브리드구조(1층 철근콘크리트조+2층 경골 목구조 등)도 신청할 수 있다. 용도는 대부분 단독주택이지만, 다양한 용도의 목조건축물도 신청할 수 있다. 항간에 5-Star 품질인증에 대해 ‘짜고 치는 고스톱’이 아니냐는 사람도 있지만, 전체 신청 대비 인증비율은 약 77.2%(2018년 3월 기준)로, 신청한다고 해서 모두 인증하는 건 아니다. 인증 불가 사례는 현장 점검에 대한 보완 시공을 제대로 하지 않거나, 보완 시공에 대한 자료를 모두 제출하지 않는 등의 이유다.Q 5-Star 인증 제도가 시장에 미치는 역할은_ 작년에 주춤했지만, 목조주택 착공 동수는 매년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5-Star 품질인증제도는 목조건축의 양적 성장 안에서 질적 성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본다. 무엇보다 바른 자재 사용, 바른 설계, 바른 시공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올바른 주택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Q 5-Star 품질인증 제도의 미래는_ 궁극적인 목표는 정부 차원에서 5-Star 품질인증 제도를 진행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5-Star 품질관리 현장 점검 매뉴얼 업데이트, 품질인증위원 인력 양성, 선진 목조건축 기술 정보 습득, 지속적인 워크숍 및 세미나 등을 진행하며, 기술 및 운영 측면에서 인증 제도를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또한, 아직은 도입 초기지만, 협회에서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과 캐나다 저에너지 주택 인증 프로그램인 수퍼-E 인증과 연계해 구조 및 기본적인 단열뿐만 아니라, 저에너지와 기밀 성능까지 충족하는 주택 인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주택 정면 모습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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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Star 품질인증 제200호 주택
곤지암 느티재_雪.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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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지암 전원주택, 주변 풍경을 쏙 빼닮은 박공집
- 배산임수背山臨水의 지형에 자리한 상림리 주택은 동쪽으로 병풍처럼 펼쳐진 밝은 풍광을 안고 있다. 지난해 겨울, 숲길 같은 좁은 도로를 따라 오르다 마주한 대지의 풍광에서 짧은 순간이었지만, 설산에 둘러싸인 하얀 주택의 모습을 떠올렸다. 마을 어귀에서 보이게 될 하얀 박공의 모서리에 시선이 모아지는 상상과 함께……. 그렇게 상림리 주택의 설계를 시작했다. 글 박윤식 건축가 | 사진 백홍기 기자※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기 광주시 도척면 상림리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자연보전권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452.00㎡(136.73평)건축면적 111.08㎡(33.60평)건폐율 24.58%(법정 40%)연면적 186.41㎡(56.38평) 1층 107.38㎡(32.48평) 2층 79.03㎡(23.90평) 다락 30.26(9.15평) ※ 면적 산정 제외용적률 41.24%(법정 100%)규모 지상 2층최고높이 9.55m정화조 하수종말처리장 연결조경면적 74.77㎡(22.61평), 대지 면적의 16.54%(법정 5%)주차대수 2대(법정 1대)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점토벽돌 코르크 월 스프레이 벽 - 점토벽돌 코르크 월 스프레이 데크 - T20 합성목재(클립 타입)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수성 페인트, 벽지 벽 - 친환경 수성 페인트, 벽지(방) 바닥 - 강마루, 폴리싱 타일(현관), 자기질 타일(욕실, 다용도실, 보일러실)단열재 지붕 - THK220 압출 보온판 가등급 외단열 - THK50 비드법 보온판 내단열 - THK220 압출 보온판 가등급계단실 디딤판 - 목재 난간 - 철재 난간 목재 두겁 마감창호 THK26 로이복층유리(삼익산업)현관 알루미늄 단열도어주방기구 한샘난방기구 지열보일러설계 디자인그룹 아뜰리에.14 02-734-0310 www.atelier14.kr건축가 박윤식 010-3191-0310시공 건축주 직영 건축주는 잔디가 깔린 넓은 마당과 아담한 텃밭, 그리고 손자들에게 작은 놀이공간을 선물해 주고 싶어 했다. 이러한 소망을 담아 열린 마당을 둔 햇살 가득한 주택에 설계의 주안점을 뒀다. 주택의 좌향坐向을 동남향으로 잡고 ‘ㄱ’자형으로 배치해 주방/식당 앞의 넓은 잔디마당에 주변 풍광을 담아냈다.이웃의 측면 전망을 막지 않도록 전면을 단층으로 계획하고, 그 대신 후면 2층의 상부 매스를 짙은 색의 벽돌로 마감해 건물 전체에 대한 시각적인 인지성이 하부 층에 머물도록 했다. 이는 도로보다 높은 대지의 특성으로 인해 근거리에서 주택의 입면이 시각적으로 과도하게 보일 수 있는 요인을 막고자 한 것으로, 산과 나무가 많은 주변 풍경 속에 주택의 형상이 동화되어 보이도록 고심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주택 정면 모습 아울러 동남쪽에 채광과 조망을 위한 열린 창을 배치했지만, 북서쪽에는 계절의 기온 변화에 대응하도록 창을 최소화하고 단열 벽의 면적을 늘렸다. 또한, 각 실의 창은 항상 맞바람에 대응되도록 배치했다.초기에는 주택의 진입을 측면으로 유도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인적이 드문 전원의 여건을 고려해 출입인의 동선이 빨리 노출되도록 정면 진입을 택했다. 그리고 경계에 높은 담장보다 화목담을 설치해 이웃과 적당한 소음과 시각적인 노출을 통해 심리적인 상호 보안을 유지하도록 했다.지형적인 조건을 이용해 주차장을 거실 전면에 배치했다. 집 안에서의 전망을 가리지 않으면서 마당 면적의 손실을 없애려고 선택한 방법으로 등하불명燈下不明의 속담을 차용한 것이다. 현관은 화이트 톤의 벽지와 블랙 우드로 마감한 문이 세련된 느낌을 준다. 자연 친화적 공간 구성1층은 크게 현관을 중심으로 좌·우측에 주방/식당과 거실로 나뉘어 있다. 주방/식당은 요리를 좋아하는 건축주 아내의 요구에 따라 거실과 분리해 배치했다. 식당 전면의 마당으로 열린 창호는 여름철 가족의 이벤트 공간으로 안내하는 역할을 한다. 주방에 설치된 창은 건물 후면의 풍경을 담아내는 동시에 마당으로 연결된 식당 전면의 창호와 함께 앞뒤로 맞바람을 유도하는 환기와 통풍 기능도 담당한다. 주방 상부의 열린 천장은 2층 서재 공간과 연결돼 있어 시각적인 소통뿐만 아니라 주방에서 발생하는 열을 내부에서 순환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1층 주방 방향 복도 주방은 11자 형으로 구성하고 그 앞에 테이블을 뒀다. 중앙에 원통 모양의 후드가 모던한 분위기를 끌어 올린다. 마당으로 나가는 데크와 연결된 거실. 고창을 둬 채광에도 신경썼다. 바로 앞에 주차장이 있지만 단차로 인해 보이지 않는다. 동쪽의 풍경을 향해 열린 거실 전면에는 계절별로 일사량을 조절하기 위해 처마를 길게 뽑았다. TV가 설치된 벽면으로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천장고를 낮췄다. 반면 외부로 향한 부분은 천장고를 높여 여름에는 찬공기를 머무르게 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공기를 가두어 전체적으로 실내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계획했다. 1층 게스트룸. 가족이 늘어남에 따라 유동적으로 공간을 사용하도록 붙박이장을 설치했다. 계단 디딤판은 목재이며, 난간은 철재 난간 위에 목재 두겁으로 마감했다. 계단실에서 바라본 2층 복도. 전면으로 서재와 자녀방이 보인다. 복도 일체형으로 만든 서재. 전·후면으로 창이 있어 밝은 분위기를 유지한다. 2층에는 안방과 서재, 그리고 자녀 방을 배치했다. 안방은 편안한 숙면을 취하도록 직접 광선을 차단하기 위해 동쪽으로 낸 창의 면적을 최소화했다. 자녀 방은 긴 수평 창을 상부에 설치해 직접 광선을 기울어진 천장으로 반사함으로써 밝고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러한 창은 중앙에 있는 복도 일체형 서재에도 연속된다. 서재에는 이 창과 함께 산책하는 기분을 느끼게 하고 동시에 독서 기능도 높여주는 별도의 전망 창이 있다. 직접 광선을 차단하기 위해 동향한 창의 면적을 최소화한 안방 2층 안방 화장대 2층 자녀 방. 긴 수평 창을 상부에 설치해 직접 광선을 기울어진 천장으로 반사함으로써 밝고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2층 화장실은 세면대를 밖에 둬 건식 공간과 습식 공간으로 나눴다. 천창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을 받으며 머리가 닿을 듯이 계단을 오르면 전망이 좋은 다락이 있다. 이곳의 다각형 창은 마치 액자처럼 깊은 산자락의 풍경을 수묵화처럼 담고 있다. 다락. 다각형 창은 마치 액자처럼 깊은 산자락의 풍경을 수묵화처럼 담고 있다. 주택의 외부는 검은색 벽돌(은전벽돌)과 백색 코르크 월 스프레이로 단순하게 마감했다. 다양한 재료의 사용이 오히려 주택의 형태를 시각적으로 혼란스럽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택의 형태를 단순화된 볼륨으로만 표현하기 위해 외관에 빗물 홈통조차도 최대한 배제했다. 테라스의 빗물 흘림 관들도 겉으로 드러나지 않게 벽 속에 매립했다. 빗물의 투습 저항성이 강한 코르크 성분의 백색 월 스프레이와 함께 방습 코팅 처리된 검은색 은전벽돌의 사용은 단순한 색의 극적인 대비가 만들어주는 시각적인 집중성과 볼륨의 형태적인 순수성을 높이고자 계획된 것이다.다만, 벽돌과 코르크 월 스프레이로 지붕을 마감하는 것은 일반적이지 않은 시공 방법이다. 따라서 그만큼 지붕공사 시 방수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주택의 배면 마당에서 바라본 주택 전경. 백색 월 스프레이와 검은색 은전벽돌의 극적인 대비가 시각적인 집중성과 볼륨의 형태적인 순수성을 높인다. *이제 주택의 마지막 완성은 미래를 살아갈 건축주의 몫이다. 건축가의 고민과 시공자의 노력, 그리고 건축주의 삶이 주택의 소소한 가치를 더해주길 바란다. 처음 상상했던 하얀 박공지붕 … 그 모서리에 앉은 파란 하늘이 서재에 앉아 먼 산을 바라보는 건축주의 미소가 되어 주었으면 좋겠다. 주차장에도 백색 월 스프레이를 칠해 집이 넓어보이는 효과를 줬다. 추가 [철근콘크리트, ALC주택] 주변 풍경을 쏙 빼닮은 곤지암 박공집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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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지암 전원주택, 주변 풍경을 쏙 빼닮은 박공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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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화 주택 사례 및 관련 제품 3-3
- 주택 사례 1 불에 강한 ALC, 서산 언덕 위 하얀 집건축주는 노후를 위한 전원주택을 짓기 위해 틈만 나면 전국을 누비며 집터를 살폈다. 집을 앉힌 이곳은 2년 전 일 때문에 들렀다가 우연히 발견했다. 바닷가 풍경을 품은 희고 담백한 외형의 주택은 건축주가 아토피로 고생하는 아내를 위해 친환경적인 데다 내진성을 갖춘 ALC 구조로 지은 것이다.정리 편집부사진 전원주택라이프DB HOUSE DATA건축구조 ALC 구조대지면적 750.00㎡(226.87평)건축면적 108.33㎡(32.76평)연면적 98.61㎡(29.82평/발코니 제외)설계창조종합건축사사무소 041-664-7000시공 건축주 직영 건축업계에 몸담으면서 다양한 구조를 접한 건축주가 ALC 구조를 선택한 큰 이유는 무엇보다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성과 고단열성, 그리고 내진공법 때문이다. 그의 말에 따르면 ALC 블록은 불연자재인 데다 별도 단열이 필요 없으며 조적식이지만 경주 지진 이후 내진 공법을 적용하기에 지진에도 안전하다고 한다. 또 하나의 뛰어난 특성은 습도 조절력인데 건축주는 이 점을 최대한 살리고자 ALC 블록과 궁합이 잘 맞는 밝은 톤의 친환경 내장재로 마감했다며 덧붙였다. ALC(Autoclaved Lightweight Concrete)는 석회질과 규산질 원료에 소량의 시멘트와 기포제를 넣어 다공질화한 혼합물을 온도 약 180℃, 압력 10㎏/㎡에서 증기 양생시킨 ‘경량 기포 콘크리트’의 일종이다. 혼화제와 같은 화학물질로 기포를 생성해 자연 양생한 기포 콘크리트와는 다른 별도의 제품이다. ALC의 주원료인 석회질과 규산질은 방충 효과가 탁월하고 비료로 사용할 만큼 친환경이며 무기질이라 불에 타지 않고 연기와 유독가스도 발생하지 않는다. 이런 특성으로 ALC 블록은 <건축물의 피난·방화구조 등의 기준에 관한 규칙> 제3조에서 규정하는 조건을 충족하며 실제 두께 10㎝의 ALC 표면을 1,000℃로 2시간 가열했을 때 이면 온도는 불과 77℃ 정도에 그쳐 KS 규정인 260℃보다 뛰어난 내화성능을 보인다. 주택 사례 2 외장재 난연 1급, 연천 모듈러 주택건축 과정에서 건축주와 시공자 간에 갈등이 발생하기 마련이고 민원도 골칫거리 중 하나다. 건축주 부부는 이 부분을 최소화하고 싶었다. 그래서 현장 건축보다는 시간적으로 최대한 단축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거실이나 주방, 방, 화장실 등을 모듈 단위로 각각 제작한 후 현장으로 옮겨 설치하는 모듈러 주택으로 결정했다. 정리 편집부사진 전원주택라이프DB HOUSE DATA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520㎡(157.3평)건축면적 97.25㎡(29.42평)연면적 122.93㎡(37.19평)설계 및 시공스마트하우스 1544-7271www.haruhome.co.kr 건축주 부부는 집 짓는 동안 갈등 요소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싶었다. 그렇게 두 사람은 4~5개월 동안 신경 쓸 일이 많은 현장 건축보다는 공사기간을 최대한 단축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그렇게 여러 방법을 살펴보다 찾은 것이 모듈러 주택이다. 건축주와 시공자 간에 갈등의 여지가 별로 없을 것 같았고 지역 주민들과의 갈등도 최소화할 수 있을 듯 보였다. 시공법을 결정하고 난 후에는 다양한 업체를 알아봤다. 업체별 디자인과 마감재 등을 꼼꼼하게 비교 검토하며 살펴보았는데 그중 스마트하우스 하루홈의 ‘프리즘 300’ 모델이 가장 맘에 들었다. 부부가 선택한 ‘프리즘 300’은 멋스러운 외관과 화려하지 않으면서 단조롭지도 않은 패턴을 가지고 있어 디자인 면에서 좋은 평을 받고 있고 전원주택으로 인기가 높다고 한다. 담당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프리즘 300은 높낮이가 다른 두 모듈이 겹쳐 만들어낸 ‘H’자 구조의 특이한 형태로 실내는 층고가 높아 시원한 개방감이 강조되며 특히 화재와 스크레치, 외부환경에 강한 외장재 난연 1급 제품이라고 한다. 건축주는 21년 봄에 ‘프리즘 300’을 주문했고 현장 설치 작업은 6월 중순부터 시작됐다. 현장에서는 10일 정도 마감 작업이 이뤄졌고 6월 말에 입주할 수 있었다. 소요 비용은 ‘프리즘 300’ 30평에 별채 6평, 데크와 정원 등 추가 공사까지 총 2억 원 남짓 들어갔다. ■ 인기 내화 자재 4선 ■ 이건창호, 900℃ 1시간 견디는 ‘ADS 80 FR 60’건축물 관리법이 시행되면서 화재에도 안전한 내화건축자재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그중 이건창호의 알루미늄 유리 방화도어 ‘ADS 80 FR 60(외닫이/양여닫이 타입)’은 창호 업계 최초로 방재시험연구원의 ‘갑종 방화 인증(KS F 2268-1, KS F 2846, KS F 3109)’을 획득한 제품이다. 기존 방화문 시장을 선점해 온 철제 방화문과 달리, 알루미늄 재질로 일정 수준 이상의 방화 성능을 갖추는 것은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필요로 한다. 이런 점에서 알루미늄 프레임과 유리가 결합된 방화도어 제품이 국내 최초로 60분 비차열 내화성능 테스트를 통과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건창호의 ‘ADS 80 FR 60’는 알루미늄 프레임에 유리를 적용하여 심미적인 만족감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넓은 가시성을 확보할 수 있어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피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내·외부를 들여다볼 수 있는 개방성 덕분에 범죄를 예방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문의 이건창호 1522-1271 www.eagon.com 윈코, 숨 쉬는 하우스랩 단열재 스카이텍열은 전도, 대류, 복사를 통해 전달된다. 이 가운데 복사열이 열 전달량이 가장 높다. 따라서 복사열만 제어할 수 있다면, 단열성능을 한층 더 끌어올려 냉·난방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스카이텍 Skytechⓡ은 기존 열 반사 단열재에 투습, 방수, 불연 기능을 더해 쾌적하면서 안전한 환경까지 제공한다. 스카이텍은 열전도율이 0.031W/mk로 단열 성능이 ‘가’등급이며 친환경 불연소재인 E-glass fiber needle mat를 적용해 650℃까지 불에 견딘다. 이로 인해 화재 발생 시 대피 시간을 확보하고 유독가스 발생을 억제해 질식 위험을 줄여준다. ISO14001 인증, 유럽 규정 97/69/CE와 국제 암연구소(LARC) 기준으로 테스트한 결과 발암물질뿐만 아니라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폼알데하이드도 발생하지 않았다. 문의 윈코 02-3272-0661 www.winco.co.kr 이나바코리아, 애물단지 야외 물품을 쉽게 보관할 수 있는 이나바 창고이 조립식 창고는 76년 동안 제조업 분야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일본 최고의 창고 회사로 거듭난 이나바 제작소가 만드는 제품이다. 이나바 제작소는 창고 제작과 설치에만 41년간 매달려 온 끝에, 업계에서 인정받는 제조기술을 갖추게 됐으며 엄격한 품질 검사를 통과한 고급형 창고를 공급하고 있다. 모든 자재를 아연도금 강판으로 제작해 튼튼하면서도 화재 위험이 없으며 특히 아연도금 된 스틸을 우레탄 도장으로 한 번 더 처리해 오랫동안 부식이 되지 않는 반영구적 제품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스틸로 이루어진 기본 선반이 제공되며, 20단계의 높이 조절이 가능해 고객이 원하는 높이로 선반을 설치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특수 제작 잠금장치로 안전하게 물품을 보관할 수 있는 점도 이 제품의 장점이다. 여기에 더해 국내에 많이 보급된 컨테이너(화판 바닥의 경우) 혹은 플라스틱 창고의 경우 들쥐 등의 침투가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이에 비해 이 창고는 아연도금 강판으로 모든 면을 두르고 이음새를 견고하게 메워 들쥐나 다른 유해생물의 침투를 방지할 수 있다. 문의 이나바코리아 031-261-5525 www.inabakorea.com 우아도어, 인테리어 내장 석고보드 ‘이테리아 브랜드’인테리어 중문 및 친환경 건축자재 전문 기업 ㈜우아도어가 준불연 성능과 다양한 디자인 기능을 갖춘 인테리어 내장 석고보드 ‘이테리아’를 출시했다. 공인 시험 기관에서 준불연 성능을 확보한 ‘우아 데코보드’는 정부의 건축자재 화재 안전성능 확보 정책에 맞춰 적용이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테리아’는 화재 안전성능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디자인 성능도 우수하다. 준불연 내장보드 4면에 다양한 디자인의 데코 필름을 래핑해 고객이 원하는 모든 컬러 및 디자인으로 시공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간편한 시공으로 인테리어 내장공사 공기를 단축시켜줘 공사비 절감에도 효과적이며 부분 탈착이 가능해 유지 보수가 용이하다. 문의 ㈜우아도어 031-355-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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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화 주택 사례 및 관련 제품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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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지을 수 있는 집, 3. 스틸하우스 건축 공정 및 사례
- 스틸하우스는 규격에 맞게 자재를 공장에서 미리 재단한 후 현장에서 결합하는 방법이 주를 이룬다. 따라서 어떤 건축 기법보다 빠른 완공을 기대할 수 있으며 건축 비용 절감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이상 기후 등으로 인한 특별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한 대부분 골조공사는 보름 정도면 끝나는데 전체 공정은 기초 공사→골조 공사→마감 공사순으로 진행된다. 자재는 모두 국내에서 생산되기에 급격한 환율 변동으로 건축비가 요동칠 우려가 없는 것도 스틸하우스가 지니는 장점이다. 자료 : 전원주택라이프DB 스틸하우스 건축 공정 따라잡기스틸스터드 골조 공사벽체와 트러스를 짠 후 기초 콘크리트에 먹을 놓아 벽체가 설 위치를 표시하고 벽체를 놓는다. 먼저 외부 벽체를 세우는데 이때 벽체 하부 트랙이 콘크리트에 직접 닿지 않도록 씰러를 깐다. 이때까지는 인력만으로 시공이 가능하지만 지붕 트러스는 크레인을 활용해야 하기 때문에 미리 일정을 잡는 것이 비용을 절감하는 길이다. 골조 시공은 1층 벽체 설치→2층 바닥용 조이스트 설치→2층 벽체 설치순이다. 2층 바닥용 조이스트 설치가 끝나면 크레인을 부른다.창호 공사철근 콘크리트나 벽돌조 주택의 경우 골조 완료 후 외벽 마감이 끝나야 창호 공사를 진행하고 내부를 마감한다. 그러나 스틸하우스는 비가 오더라도 내부 마감이 가능하고 내외부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기에 198.0㎡(60.0평) 복층 주택이라 하더라도 창호 공사를 포함한 내·외부 마감 공사는 10일이면 충분하다. 공사 시 개구부 크기를 상하좌우로 약 1㎝ 정도 여유만 주면 깔끔하게 마감할 수 있다. 지붕 공사전원주택에서 애용되는 지붕재는 아스팔트 슁글, 징크, 기와 등이 이다. 아스팔트 슁글을 이용한 지붕 공사는 지붕용 방수 합판의 O.S.B. 글자(APA 인증 마크 등)가 위로 오게 설치한 후 투습 방수가 가능한 지붕용 타이벡(Tyvek)이나 루핑 벨트 등을 시공하고 아스팔트 슁글을 올리는 순으로 진행된다. 지붕 속 환기는 강제 환기보다는 자연 환기가 되도록 처마 밑(소핏)을 통해 공기를 유입시키는 방법을 택한다. 게이블 벤트, 루프 벤트, 릿지 벤트 등을 이용해 높은 곳으로 공기가 잘 빠져나가도록 한다. 스티하우스를 짓는 데 필요한 자재는 공장에서 정확히 재단된 후 나오기전에 전체 건축 공정이 줄어든다. 사진은 NC컨트롤 시스템이라는 공장 제작 시스템을 갖춤 자재 생산 모습. 외벽 마감주의할 점은 가능하면 벽체가 외부 쪽으로 습기를 조절하도록 투습 방수지인 타이벡 시공을 철저히 하는 것이다. 타이벡과 사이딩, 벽돌 등의 마감재 사이에 공기층이 있어 습도 조절이 가능하다면 이상적인 드라이-월 시스템이 된다. 외벽 마감재로는 사이딩 계열이 많이 쓰이며 벽돌, 인조석, 강판재 등도 인기다. 벽돌을 사용할 경우는 일정 간격마다 구조체와 벽돌을 연결시키는 황동선이나 브라켓을 설치해야 안전하다. 내벽 마감콘크리트 주택보다 벽 선이 고르고 가지런하며, 석고보드 위에 벽지나 페인트, 타일 등을 붙여서 마감하므로 깔끔하고, 공기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벽지 시공 시 외부 바람에 노출되면 벽지가 뜨므로 다른 공정과 겹치지 않도록 하고 문을 자주 열지 않도록 한다. 페인트는 퍼티 메김, 갈아내기, 메시 붙이기 등 잔 처리 작업이 많고 최소 3회 이상 마감 페인트칠을 해야 하는 등 손이 많이 간다. 근래에는 웰빙 트렌드로 황토 마감을 원하는 이들이 많은데 굽지 않은 생황토 벽돌을 이용하는 게 좋다. 전기, 설비 공사스틸하우스는 벽체 내부가 비어 있고 2층 바닥이나 천장에 여유 공간이 있어 배관과 수정이 용이하다. 설비 공사 시 수직 배관을 위한 별도의 덕트 스페이스(수직 통로)를 만들 필요 없이 140㎜ 스터드 내부에 배관만 하면 되는 유리함이 있다. 다만 세면기 등을 벽에 매달아 시공할 경우 사전에 스터드나 트랙을 잘라 보강해야 하자가 발생하지 않는다. 또한 외단열 공사 경우 사전에 2×6인치 방부목을 이용 피스 고정자리를 확보하고 그 위로 겹쳐서 메시를 감고 마감 공사를 한다. 빠르고 경제적으로 지을 수 있다는 장점으로 스틸하우스를 찾는 이들이 늘었다. 한국철강협회 스틸하우그클럽에서 진행하는 교육에서 참가자들이 직접 골조를 세우고 있다. 사진으로 보는 복층 스틸하우스 짓기음식점을 운영하는 건축주가 거주를 목적으로 지은 집이다. 음식점과 위아래 나란한 위치에 놓인 터라 무엇보다 진입 동선이 간결하고 외관상 이질감이 없어야 했다. 정화조 문제로 설계를 담당한 곳과 작은 마찰이 있었던 점을 제외하고 공정은 원활히 진행됐다. 166.0㎡(50.3평) 복층 주택으로 전통 한옥인 음식점과 조화를 고려해 집을 간결하게 디자인하고 무난한 색상의 마감재를 선택해 이질감을 줄였다. 현장 측량도로에 면해 건축주가 운영 중인 음식점이 있고 그 뒤편이 본 주택이 위치할 대지다. 따라서 주택 시공 전에 음식점이 위치한 필지와의 합필이 선행돼야 했다. 본 대지와 직접 연결되는 진입 도로가 없어 자재 반입에 어려움이 많았다. 기초 공사 및 바닥 콘크리트 타설기둥, 바닥, 벽 등 콘크리트로 만들 모양의 틀을 짠 후 콘크리트 양생 후 이 틀을 떼어 내는데 이것을 거푸집이라 한다. 일반적으로 4주 후에 철거한다. 콘크리트를 양생할 때에는 일정한 온도와 습도 유지가 중요하다. 자재 반입스틸하우스는 사전에 필요한 자재가 치수에 맞춰 공장에서 제작돼 나오므로 현장에서는 기초 공사가 마무리 되는 대로 자재를 반입해 골조 공사를 준비한다. 반입된 자재는 공사가 진행되기 전까지 주변 환경을 고려해 안전한 곳에서 분류된 상태로 보관한다. 패널 조립 및 골조 공사벽 패널은 통상적으로 조립이 어려운 곳부터 시작하여 수평을 맞추면서 연결한다. 보는 2개 트랙 사이에 조이스트를 2중 혹은 3중으로 끼워 넣어 상자 형상을 띠도록 하며 골함석은 바닥 면적에 맞게 절단한 후 나사를 이용해 바닥 조이스트와 연결시킨다. 2층 벽 패널은 1층 벽 패널 및 바닥 조이스트와 일직선이 되도록 시공한다. 배선 공사 및 배관 공사각 실마다 필요한 전기를 체크하고 조명, 콘센트, 스위치 등의 배선 작업을 진행한다. 전기 설비 배선 및 배관 공사가 완료되면 단열재를 채우고 O.S.B와 석고보드를 붙인 후 내벽을 마감한다. 경량 기포 콘크리트 타설층간 소음을 줄이고 단열 성능을 높이고자 1, 2층 바닥에 경량 기포 콘크리트를 타설한다. 경량 기포 콘크리트는 시멘트에 알루미늄 분말과 물을 섞어 만드는데 가벼우면서 단열성이 높고 시공하기도 간편해 바닥 단열재로 많이 쓰인다. 석고보드 붙이기소석고를 원료로 톱밥·섬유·펄라이트 등을 혼합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발포제를 첨가해 만든 것이 석고보드(Gypsum Board)다. 물로 반죽해 시트 두 장 사이에 부어서 판상을 굳히는데 1902년 미국에서 발명되었다. 고무망치 등으로 살살 두드려 벽면에 요철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고 시공 후 틈새는 우레탄폼으로 충진한다. 방습지 설치 및 단열 공사결로를 차단하고 단열 성능을 높이기 위해 방습지를 설치한다. 타이벡(Tyvek)이 널리 쓰인다. 고밀도 폴리에틸렌 섬유를 원료로 하여 제조된 타이벡(Tyvek)은 방수성 및 강도가 뛰어나 애용되고 있다. 아스팔트 슁글 설치전원주택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지붕재가 아스팔트 슁글이다. 채색된 돌 입자를 코팅해 색상을 입힌 것으로 기와에 비해 무게가 1/5밖에 되지 않아 건축물에 하중으로 인한 부담을 전혀 주지 않고 시공 또한 간편하다. 두께는 3㎜로 한 장 규격은 가로세로 100×30㎝ 정도다. 이것을 한 장씩 잇대 지붕에 얹어 시공한다. 엑셀 파이프엑셀 파이프는 이음매 없이 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음매를 잘 못 시공했을 경우 부속 변형에 의해 물이 샐 수 있기 때문. 이음매 시공이 필요할 때는 클램프라는 연결 자재를 사용한다. 파이프를 수직으로 자른 후 클램프를 파이프 끝단에 밀어 넣는다. 클램프를 파이프 끝단에서부터 3~6㎝에 위치시키고 압착기 이빨 부분을 클램프 귀부분에 수직으로 정확히 위치시킨 후 압착기로 ‘탁’ 소리 날 때까지 조여 준다. 외벽 마감시공이 간편하면서도 깔끔한 이미지를 구현할 수 있는 시멘트 사이딩을 주 외벽 마감재로 사용했다. 시멘트 사이딩 시공 시 습기 차당과 결로 발지를 위해 코너 및 창틀 부분은 후레싱으로 마감하고 판재와 판재 사이에 3㎜의 여유 간격을 줘야 한다. 단조로운 맛을 피하기 위해 치장 벽돌과 방부목으로 포인트를 줬다. 타일 공사물 사용이 많은 욕실이나 신발을 신고 다녀야 하는 현관 등에는 타일을 까는 것이 좋다. 대리석을 선호하는 이들도 있으나 고가인 데다 파송 우려가 있다는 단점이 있어 저렴하면서 내구성이 좋은 ㅌ타일을 주로 쓴다. 타일 시공 시에는 접착제 위에서 밀어 맞추지 말고, 안착할 자리에 가만히 내려놓고 조정해야 한다. 벽면 닿는 부분은 2㎜ 정도 짧게 재단하면 자연스럽게 끼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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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지을 수 있는 집, 3. 스틸하우스 건축 공정 및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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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지을 수 있는 집, 2. 스틸하우스 설계
- 스틸하우스 설계설계는 아주 전문적인 지식과 감각이 필요하지만, 때론 간단한 요구 조건만 충족시키는 도면을 작성할 수 있다. 그 사례로 20평 마을공동 방앗간과 휴게실이 딸린 30평 건물, 4평 정도 정자를 스틸하우스로 도면으로 그려보기로 하자. 주택은 아니지만, 짧은 지면을 통하여 뜻을 전달하기에는 좋을 것 같아 선택했다. 건축 설계의 프로세스가 이렇게 된다는 정도의 내용으로 가볍게 그려보자 대지 및 요구 기능 분석설계를 하려면 건축물의 요구 조건과 대지의 조건을 분석해야 한다. 본 건물이 들어설 대지는 마을 한가운데에 위치하고, 마을회관 앞마당을 통하여 진입하는데 건물로 볼 때는 서측이 될 수밖에 없다. 또한 대지 뒤에는 아름다운 산이, 앞에는 경지 정리가 되지 않은 다랑이 논들이 위치하여 전형적인 시골의 풍치를 더해 주고 있다. 앞의 그림에서 보듯이 대지는 정남향에서 동쪽으로 약간 기울어져 있으며, 정방향을 향하는 조망이 아주 좋다. 건축 평면도 작성건축물의 요구 기능은 평면도에 가장 잘 표현돼야 한다. 특성은 방앗간 같지 않은 방앗간으로 마을의 소득 증대는 물론 사랑방 기능까지 갖춘 반은 주택이요, 반은 작업 기능을 가진 단순한 건축물이다. 스틸 스터드(140㎜) 벽체로 시공하고자, 벽체 두께를 200밀리미터로 쉽게 그렸다. 외벽 마감은 외단열공법과 방부목 사이딩을 함께 시공하고자 한다. 난방은 휴게실만 하기로 하고 평면도를 그려보자. 기초 평면도 작성기초 도면은 최대로 단순화하여 간단하게 매트 기초로 그린다면, 1S1=두께 300밀리미터에 철근은 상·하부 간단히 300밀리미터 정도만 배근해도 될 것이다. 그리고 방수턱이나 마감을 할 때, 레벨을 조정할 필요가 있는 부분은 1S2라고 표현하고 기본 슬래브(Slab) 바닥보다 약 100밀리미터 정도 낮추어 시공하도록 했다. 입면도에는 지붕의 경사도, 외벽 및 지붕입면도에는 지붕의 경사도, 외벽 및 지붕 지붕의 경사도, 외벽 및 지붕 마감재, 처마 후레슁(빗물에 처마 도리가 썩는 것을 방지하는 용도) 마감재 등이 표시된다. 그리고 지붕 평면도에는 외벽의 중심선으로부터 처마의 끝이 얼마나 빠져나갔는지와 지붕 모양이 잘 나타나야 한다. 창호 및 조명의 표기스틸하우스로 간단한 집을 지을 경우에는 도면도 최소로 표현할 수 있다. 그렇다고 조명 계획이나 창호에 대한 계획까지 무시할 수는 없다. 다음 그림은 최소로 표현된 창호도와 조명 계획도이다.창호는 미국식 시스템창호를 적용한 사례로, 가능하면 인치 호칭 치수를 고려하여 구조 설계 시 개구부開口部 폭을 확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조명은 주택의 경우, 추후 수정이 가해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건축주와 협의해야 한다. 간단한 스틸하우스인 경우, 기본 조명 계획도만 작성해도 스틸하우스의 특성상 수정이 가능하다. 다만 외부 조명의 경우, 마감을 고려하여 계획을 좀 더 세밀하게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면에서 작은 동그라미는 천장에 달리는 ‘직부등’이고, 외부 벽체에 반원 형태로 표기된 것이 ‘외등’이다(짧은 공기상 최대로 단순화하여 작성한 도면임). 스틸하우스 시공 상세도 작성스틸하우스 시공 상세도는 건축 평면도에 사방 600밀리미터 격자를 그려 놓고, 그 위에 스터드를 600밀리미터 간격으로 배열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집의 구조가 복잡하지 않고 구조적으로 큰 문제가 없는 건물은, 풍하중과 적설하중 등 별도의 구조 해석을 하지 않고도 구조적으로 안전한 시공 상세도를 작성할 수 있다. 다만, 스틸하우스 구조에 대한 이해를 가진 설계자여야 한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평면도에서는 추후 만들어질 벽체의 호칭(Wall No.), 벽체의 길이, 개구부 및 홀다운의 위치가 표현된다. 지붕 평면도에서는 지붕 트러스의 방향과 트러스 넘버가 표현된다. 앞의 그림에서 상부가 파진 부분은 내부 마감을 그렇게 하려는 것이다. 콘크리트 구조에서는 그렇게 천장을 만들고자 한다면 별도로 내장 목수를 불러 모양을 내야 한다. 하지만 스틸하우스에서는 최초 설계 시부터 마감까지 한 번에 필요한 모양을 정리해 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게이블 트러스란, 벽체의 게이블 월(일반적으로 외부에서 볼 때 둥근 환기창이 보이는 벽체) 위에 있는 트러스로 외부 마감이 완성돼야 하므로 그림의 트러스와는 모양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벽체 전개도에는 개구부가 표기되고, 개구부 보강재 전단벽(힘을 받는 벽체) 등이 표현된다.지금까지 살펴본 스틸하우스 공정별 도면은 일부에 불과하다. 사실 건축주가 너무 많이 알아야 머리만 아플뿐더러, 직접 그리는 것은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보다 경제적으로 득이 되지도 않고 집의 모양도 제대로 갖추기 어렵다. 다만 건축주가 이러이러한 과정을 거쳐서 도면이 완성된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 설계자나 시공자 선정 그리고 직접 지을 경우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고 본다. 작업장 스틸하우스 설계의 상세건축사조차도 막상 스틸하우스 설계 의뢰가 들어오면 어디에서부터 접근해야 할지 고민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건축설계를 할 때는 건축법 규정에 따라 먼저 중심선을 그린 후, 거기에 맞추어 공간을 나누고, 그 공간에 기능을 부여해 입면계획을 세워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법규정을 고려하지 않고 스틸하우스를 쉽게 설계하고자 한다면, 안목치수 내지는 스터드의 시작점을 기준으로 공간을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실제로 외국에는 외벽의 맨 끝에서 다음 벽체의 시작점 그리고 마지막 외벽체의 외부선을 기준으로 잡아주는 주택설계 프로그램들이 많다. 그 이유는 건식공법에서 벽체를 구성하는 스터드의 배열을 쉽게 하고, 여기에 내·외부 마감을 위한 쉬딩재를 붙이기 유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은 구조설계 전문가의 영역이므로 크게 고려하지 않아도 알아서 해결해 준다. 여기에서는 건축주의 입장에서 그 기본 내용들을 그림을 통해 살펴보았다. 지하층이 있는 스틸하우스앞의 그림은 지하층이 있는 스틸하우스의 외벽 중심선을 어디에 둘지 그리고 지하층이 없을 경우 기초공사 시 기초의 제일 외부 끝은 중심선에서 얼마를 내밀어 시공할지를 보여준다. 스틸하우스 기초공사는 일반적으로 외벽의 중심선에서 70밀리미터를 내밀어 시공하되, 시공 오차가‘+’쪽으로 생기지 않아야 한다. 다시 말해‘-’쪽으로 생기도록 도면에 명시하면 좋다. 기초 크기가 외벽 스터드(140㎜)를 사용할 때 70밀리미터보다 커지면, 외부 쉬딩재를 붙일 때 방수를 위해 최소 하부 트랙의 저면까지 내려붙이고 투습 방수를 스터드-월 하부의 기초까지 겹치게 내려 외부 방수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앞의 그림에서 중시하는 것은 기초 대신에 지하층이 있는 경우에는 지하층 외벽 방수 후 보호 벽돌을 쌓는 두께(그 지하실에 외부 단열시공까지 필요할 경우) 스터드 벽체의 외부 끝선보다 약 170밀리미터 정도 들여서 지하실의 구조벽체를 시공해야 한다. 그래야만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외부 쉬딩재와 투습 방수지를 오버랩시켜 시공할 수 있다(지하실 벽체의 중심선과 상부 스틸하우스 중심선의 편차는 170㎜). 이렇게 하면 스틸하우스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인 외벽 마감재가 손상을 입더라도 내부로 물이 침투할 염려가 덜하다. 그리고 외벽의 결로나 곰팡이 발생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반대로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지하층 공간에서 사람이 기거할 수 없는 상태가 될 수도 있다. 발코니가 있는 기초그림은 흔히 분합문이라고 불리는 파티오 도어(Patio door)가 붙은 외벽의 기초나 현관 등의 기초를 설계할 때 필요한 단면을 보여준다. 그림을 살펴보면 발코니 부분의 기초가 스터드-월보다 필요한 만큼(약 70㎜ 이상 100㎜) 낮게 만들어져있다. 이때 주의할 점은 다운(Down) 시키고자 하는 발코니 기초의 시작점도 외벽의 중심선에서 70밀리미터를 더한 시점에서 시작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시공 오차는‘+’쪽으로 일어나지 않게, 즉 외벽의 중심선에서 71밀리미터, 72밀리미터 내밀지 말고, 69밀리미터나 68밀리미터는 허용될 수 있는 오차라고 생각하면 좋다. 필자는 처음 스틸하우스를 시공하면서 이 내용을 이해하지 못해 발코니의 물이 거실 쪽으로 들어가지 않게 하려고 무지 고생했던 기억이 있다. 그나마 해결이 가능했던 것은 난방을 위해 1층 바닥을 약 120밀리미터 정도 기초 상부보다 올라가게 만들므로 타이벡을 그곳까지 내리고, 우리나라에서 좋다는 방수액을 구해 타이벡 위에 떡을 치듯이 시공을 했다. 그렇지만 다운이 되지 않은 발코니의 물들은 언젠가 타이벡층의 방수에 문제가 생기면, 곧바로 스틸하우스 벽체의 하부 트랙은 습기나 물에 노출될 수 있다. 또 세월이 지남에 따라 아무리 아연도금이 잘 된 KS-D3854에 의한 스틸하우스용 강재라 하더라도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스틸하우스 2층 바닥앞의 그림은 스틸하우스로 2층 이상의 건물을 설계할 때, 과연 2층 바닥의 두께는 얼마로 해야 하는가를 보여준다. 일반적으로 건식구조의 대표 선수인 미국식 목조주택과 스틸하우스의 2층 바닥은 2″×10″라 불리는 장선(Joist)을 450밀리미터 혹은 600밀리미터 간격으로, 마주 보는 벽체의 거리가 짧은 쪽 벽체와 벽체 위에 걸쳐 시공을 한다. 그리고 그 위에 이음매가 요철식으로 생긴(Tung & Groove) 바닥용 합판(15㎜)이나 요철이 한 방향으로 된 높이 35밀리미터 정도의 데크-플레이트를 깔고, 다시 그 위에 80밀리미터 정도의 압축 스티로폴(데크-플레이트 시공 시는 경량기포콘크리트)을 시공한 후 난방 배관을 하여 마감한다. 목구조의 2″×10″조이스트는 38×235밀리미터이지만, 스틸하우스의 장선은 국내의 경우 240밀리미터를 사용하며 부재의 살 두께는 1.8밀리미터 정도를 사용하게 된다. 조이스트 위에 데크-플레이트 설치스틸하우스 설계 시 2층 바닥의 두께는 하부 석고 2겹(20)+Joist(240)+데크-플레이트 또는 경량기포(70∼80)+난방미장(40)+바닥마감(10 내외)으로 설계하면 약 380밀리미터 정도가 된다. 가능하면 최소 367밀리미터 이상이 되도록 해야 한다. 또한 건축주와 분쟁을 최소로 하기 위해 천장 높이 또한 2400밀리미터에 여유치 30밀리미터 정도를 미리 확보해 설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꽤 오래전에 겪은 내용이지만, 스틸하우스의 시공 정확도를 자신하여 여유 없이 2400밀리미터로 설계를 했다. 그런데 그만 난방 미장을 하면서 10밀리미터 정도 더 두껍게 시공되어 천장 높이가 2390밀리미터 정도 나왔다. 건축주는 천장이 낮아 답답하다면서 설계가 문제인지, 시공이 문제인지를 따지며 이렇게 낮은 전원주택에 살려면 차라리 아파트하고 무슨 차이가 있느냐는 것이었다. 사실 시공 오차라고 해봐야 기껏 1센티미터도 안 되지만 시각적으로는 매우 다를 수 있다. 이처럼 진퇴양난에 빠져 답변조차 못하는 경우는 생기지 말아야 한다. 그래서 2층 바닥을 구성하는 구조체와 마감의 두께는 매우 중요하다. 특히 도심지에서 스틸하우스를 다가구주택 등에 적용할 경우, 일조권이나 도로 사선 제한 등 법규 검토 시 매우 중요하다. 다만 2층에 있는 화장실처럼 다운이 필요한 부분의 장선은 180밀리미터 정도를 사용해야 한다. 천장의 높이 설계에 대한 그림과 치수는 다음 그림을 참조하기 바란다. 스틸하우스 벽체 두께스틸하우스 벽체의 두께를 얼마로 설계할지는 가장 기본적인 단계다. 하지만 내부 공간을 얼마나 크게 사용할 것인지, 또는 가구 배치를 어떻게 할 것인지를 결정할 때 꼭 지켜야 할 사항이다. 지금까지 외벽체의 스터드는 일률적으로 140밀리미터 스터드를 기본으로 설명했다. 실제 설계에서는 150밀리미터 스터드를 외벽체나 내력벽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장스판의 공간(넓은 공간)을 설계할 경우, 스틸하우스용 장선만으로는 상부 층의 하중을 감당하기 어려울 경우가 생기거나, 디자인을 위해 특별히 큰 창을 내력벽에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면, 내력에 하중이 걸리는 부분이 생길 수 있다. 스틸하우스의 장점 중 하나는 철골부재(H-Beam)나 각 파이프 등과 혼용하여 설계를 한다는 점인데, 국내에 생산되는 철골부재의 치수는 100×100, 125×125, 150×100, 150×150 등이다. 이때 150×150의 철골부재를 혼용하여 기둥으로 사용하고, 여기에 보의 치수는 200×150, 또는 아주 큰 힘을 필요로 할 경우에는 300×150 크기의 철골부재를 보로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일반 주택의 경우는 H-형강을 사용하지 않고도 거의 설계가 가능하기에 140밀리미터 스터드를 외벽이나 내력벽 그리고 수직 배관이 필요한 벽체에 사용하면 무리 없는 설계가 가능하다. 이때 외벽체의 두께는 내부 석고보드 2겹(19)+스터드(140)+외부쉬딩 OSB(12)까지 약 172밀리미터 정도가 된다. 외벽마감재의 두께는 별도로 생각해야 한다. 외단열공법 적용 시 55밀리미터 목상을 걸고, 사이딩 설치 시 약 60밀리미터, 표준벽돌치장 쌓기 마감 시 약 150밀리미터 정도가 추가된다고 보면 좋다. 그리고 내벽의 경우는 대부분 90밀리미터 스터드를 사용하며 양쪽에 석고보드를 2겹씩 시공하고 여기에 벽지 마감을 한다고 보면 130밀리미터 정도의 벽체로 설계를 해도 무리가 없다. 한편 화장실 내부 벽체와 같이 거울, 샤워기, 옷장 등 많은 것이 걸리는 벽체는 12밀리미터 OSB 합판이나 내수합판을 시공한 후 초벌로 도막방수를 하도록 하고, 내부 쪽에 방수석고 보드 시공 후 방수를 하고, 타일 등을 붙이도록 설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개구부를 설계할 때 콘크리트조의 경우 벽체의 시작점부터 개구부를 두어도 관계가 없으나, 스틸하우스의 경우 벽체가 꺾이는 내부 쪽으로부터 80밀리미터 떨어진 곳에서 개구부를 시작해야 한다. 이는 스틸하우스의 구조적 특성상 개구부 상부 헤더에서 떨어지는 하중을 전달하는 킹스터드와 트림스터드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X-BRACING과 개구부한편 힘을 받는 내력벽에는 수직하중뿐만 아니라 건물에 더욱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바람 등 횡하중에 견디기 위하여 너무 많은 창문을 배치하여 전단벽의 역할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림에서‘X’형태로 그려진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이 내력벽 역할을 충분히 하도록 보강을 한 가새(X-bracing)다. 이것으로 인하여 스터드로만 이루어진 벽체가 꽉 찬 박스 형태의 벽체가 되어 횡하중에 저항할 능력을 키우게 된다. 개구부 좌우의 부재는 굵게 보이는데, 이는 앞에서 설명한 보강 스터드인 킹스터드와 트림스터드 2장이 더 들어갔기 때문이다. 지붕의 환기 시스템아무리 튼튼하게 설계하고 지은 스틸하우스일지라도 기능적으로 결함이 많다면 그 집은 실패작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또한 설계하면서 스틸하우스의 장점을 살리지 못한다면 마찬가지다. 스틸하우스로 설계하는 많은 집들은 모임지붕보다는 박공지붕 형태를 취하며, 목조주택의 경우는 모임지붕이 주류를 이룬다. 이는 스틸하우스의 지붕 구조는 트러스 형태를 취하고 있으며, 목조주택의 지붕 구조는 래프터(서까래) 방식을 취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모임지붕의 장점은 마감공사비가 저렴하다는 것인데, 그 이유는 건축물의 볼륨 즉 부피가 박공지붕에 비해 그만큼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박공지붕이든 모임지붕이든 중요한 것은 지붕 속 환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좀 비약적인 비교지만 여름철 차 문을 닫아 놓은 상태로 차 속에 있는 것과 같다. 그림에서 보듯이 여름의 햇살이 지붕에 닿으면 지붕 속의 공기가 뜨거워지는데, 이때 더운 지붕 속 공기를 처마 밑으로 바람을 넣어 박공 부분에 설치된 환기구(게이블벤트)나 모임지붕의 용마루에 설치된 환기구(용마루벤트, 릿지벤트) 등으로 빠져나가도록 설계해야 한다. 스틸하우스의 주류를 이루는 박공지붕을 구성하는 트러스를 설계할 경우, 사실상 공기의 움직임이 일어나는 공간이 지붕 속에 많이 있어서 그리 어렵지는 않다. 하지만 그림처럼 높은 천장 설계를 위하여 천장을 들어 올릴 경우에는 최소 트러스의 수직 높이를 60센티미터 이상 80 미터 정도 확보해야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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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지을 수 있는 집, 2. 스틸하우스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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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에너지 기술 적용한 다양한 주택들 (2-1)
- 독일 저에너지하우스 인증 기준 갖춘남양주 수석동 주택 율화당율화당은 건축주가 현재 살고 있는 집이 너무 추워 업체에 패시브로 건축을 하고 싶다고 의뢰해 완성된 집이다. 독일 패시브하우스연구소 기준의 패시브하우스를 목표로 고효율 자재를 적용했으나, 패시브하우스 기준에는 미치기 어려웠고 이에 따라 독일 패시브하우스 연구소의 저에너지하우스(PHI Low Energy House) 인증을 준비 중이다. 자료 이에코건설사진 김진철 작가 HOUSE DATA위치 경기 남양주시지역/지구 제1종 일반거주지역,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339㎡(102.55평)건축면적 180.80㎡(54.69평)연면적486.34㎡(147.12평)지하 222.41㎡(67.28평)1층 127.38㎡(38.53평)2층 136.55㎡(41.31평)다락 23.38㎡(7.07평)건폐율 53.33%용적률 77.85%설계 목금토건축사사무소 070-8277-4464시공 이에코건설 02-3431-8600 https://e-eco.co.kr 원래는 지하 계단실만 패시브였으나 업체가 지하 전체를 패시브로 하는 것으로 건축주에게 제안해 단열재를 변경하고 창호 검토 후 독일 패시브 인증기준에 맞춰 시공을 진행한 주택이다. 패시브하우스와 저에너지하우스의 차이는 연간 난방에너지 요구량과 기밀 성능에 있다. 패시브하우스가 연간 난방에너지 요구량 15kWh/m² 이하를 만족하고, 기밀 성능 n50 값이 시간당 0.6회 이하를 만족해야 하는 반면, PHI 저에너지하우스는 연간 난방에너지 요구량 30kWh/m² 이하와 기밀 성능 n50 값 시간당 1.0회 이하를 만족해야 한다. 이 밖에는 거의 차이가 없다. 현재 독일 패시브 인증 작업을 최우석 박사(패시브연구소)가 진행하고 있다. 패시브 시공의 요점은 열교가 전혀 없는 공법을 적용하는 것이다. 이에 석공사를 진행했고, 여름철 지하실의 습기를 잡을 수 있는 전열교환기를 설치해 지하 수영장과 옆 당구장대를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출입문도 국내 유일하게 철제 패시브 도어를 지문인식 자동도어로 설치했다. 한국패시브협회인증은 건축주가 설계사무실에 받는 것으로 요구했으나, 제대로 대응이 안 되어 기밀테스트만 하는 것으로 결론짓고 독일패시브인증은 현재 시공사에서 진행 중이다. 직접 경험하고 지은강릉 패시브하우스 도란도래교사인 건축주의 아내는 명예퇴직 후 아파트를 벗어난 삶에 대한 동경이 있었다. 하지만 전원생활에 대한 주변 걱정과 이미 전원생활을 이룬 사람들의 경험담으로 인해 섣불리 용기가 나지 않았다고 한다. 이에 건축주 부부는 우선 전원생활이 본인들에게 맞는지 직접 경험해 보기로 했다. 글 사진 남두진 기자자료 및 협조 풍산패시브하우스 HOUSE DATA위치 강원 강릉시용도 단독주택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470.00㎡(142.18평)건축면적 112.96㎡(34.17평)연면적145.44㎡(43.99평)1층 102.88㎡(31.12평)2층 33.56㎡(10.15평)건폐율 22.82%용적률 29.38%설계 및 시공 ㈜풍산패시브하우스 1855-3898 www.woodhomes.co.kr 전세를 얻어 주말과 방학 동안 지내본 결과, 마음은 편안해지고 자연에서 느끼는 소소한 재미로 두려움보다는 만족만이 남았다. 그렇게 건축주 부부는 본격적으로 집 짓기를 시작했다. “이전에 경험할 당시 단열이 잘 안되던 곳이었는데, 아파트보다 춥고 그만큼 난방비도 많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집은 패시브하우스로 짓고자 했어요. 덩달아 이것저것 찾아보며 공부하게 됐지만, 전원생활을 결심하기 전 한번 살아보기 잘했다 싶어요.” 당초 건축주 부부가 공통으로 모은 의견은 내부를 편백나무로 마감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구조를 고려해 현관, 거실, 주방, 안방, 선룸 천장에만 적용하기로 타협했다. 실제로 편백나무로 마감한 덕분에 새집증후군은 거의 느끼지 못했다고 한다. 또한 편백나무와 더불어 쾌적한 실내 환경을 이루는데 한몫한 것은 바로 열회수환기장치다. 열회수환기장치는 실내의 오염 공기를 배출시키고 외부의 신선한 공기를 공급하는 양방향 열회수 환기시스템으로써 패시브하우스를 구성하는 필수 요소다. 이 덕을 톡톡히 본 사람은 건축주였다. “예전에는 중간에 자꾸 깨거나 깊게 잠든 적이 없었는데, 이곳에 와서는 기분 좋은 숙면을 취하고 있어요. 업체분에 따르면 자는 동안 호흡에 의해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이 열회수환기장치가 밖으로 배출시키고 걸러낸 자연의 신선한 공기는 내부로 열교환 시켜 끌어들인다고 하더라고요. 주말엔 알람을 맞추지 않으면 해가 중천에 떠도 모르겠어요.” 슈퍼-E 하우스로 이룬 꿈용인 주택, 다복多福 주택용인 주택 다복은 건축주의 확고한 니즈를 반영해 최소한의 계획으로 설계됐다. 그리고 슈퍼-E 하우스를 통해 쾌적한 생활과 합리적인 유지관리라는 두 가지 장점을 더했다. 주택은 얼핏 보기에 단출해 보이지만 다른 어느 곳보다도 알찬 기능이 접목돼 탄탄한 인상으로 가족을 맞이한다. 글 남두진 기자자료 및 협조 케이스그룹,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HOUSE DATA위치 경기 용인시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423.00㎡(127.96평)건축면적 152.00㎡(45.98평)연면적152.00㎡(45.98평)1층 76.00㎡(22.99평)2층 76.00㎡(22.99평)건폐율 18.05%용적률 36.04%설계 및 시공 케이스그룹 031-8067-7118 www.case-archi.com 평소 슈퍼-E 하우스에 관심이 많았던 건축주. 어느 날 용인에 슈퍼-E 하우스 단지가 있다는 것을 알게 돼, 부지를 미리 매입한 후 케이스그룹에 설계를 의뢰했다고 한다. 처음 대지를 매입할 때부터 건축주는 어느 정도 생각해둔 배치와 구성이 있었다. 아내와 함께 협의한 내용도 확고했기 때문에 설계자는 어렵지 않게 진행했다. 용인 주택 다복은 단출한 형태가 자칫 단조롭게 보일지 모른다. 하지만 갖추고 있는 기능을 살펴보면 어떤 주택보다도 알찬 것을 알 수 있다. 무엇보다 슈퍼-E 하우스의 기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단열과 기밀에 특히 신경 썼다. 단열재는 기밀재로도 활용하기 위해 스프레이폼을 수퍼-E 표준에서 요구하는 수준 이상으로 적용했다. 밀봉하는 개념인 기밀도는 주택에서 단열만큼 중요한데, 이는 기밀도 수치를 측정함으로써 알 수 있다. 주택의 기밀도는 수퍼-E 하우스 인증 기준인 1.5 ACH50 이하였으며, 완공한 후에는 최종 기밀도가 0.56 ACH50 이하로 측정됐다. 이는 독일 패시브하우스 인증 기준인 0.6 ACH50보다도 기밀 성능이 우수한 수치 값이다. 이렇게 우수한 기밀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투습방수 기능을 갖춘 집 보드 zip board와 캐나다산 수성 연질폼 및 경질폼을 사용했다. 또한, 목조주택의 기본인 수분관리를 위해 외벽 덮개 위에는 레인스크린을 적용했고, 함수율 측정기로 지속적인 측정도 진행했다. 창문의 경우에는 독일식 시스템 창호를 적용하고, 여기에 실내 공기 질 향상을 위해 에너지 회수 환기장치를 설치했다. 에너지 회수 환기장치를 설치한 후에는 환기장치의 TAB(Testing, Adjusting, Balancing)이 필수적인데, 환기장치 설계에 맞춰 각 실의 풍량을 조절해 전체적인 균형을 맞췄다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 300호전남 해남 주택 ‘시선’㈔한국목조건축협회는 2009년부터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을 시행하고 있다. 해당 품질인증은 목조건축물 시공기술을 상향 평준화하기 위해 국립산림과학원과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의 지원과 공동 연구용역을 통해 민간 차원에서 마련한 감리 제도다. 최근 품질인증 제300호를 맞아 ㈔한국목조건축협회는 기념식을 갖기도 했다. 글 사진 강창대취재협조 ㈔한국목조건축협회, 꿈꾸는목수 HOUSE DATA위치 전남 해남군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자연취락지구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697㎡(210.84평)건축면적 131.03㎡(39.64평)연면적198.88㎡(60.16평)1층 68.39㎡(20.68평/차고 미포함)2층 96.52㎡(29.19평)건폐율 18.80%용적률 23.88%설계 및 시공 꿈꾸는목수기밀테스트0.45 ACH505-Star 품질인증㈔한국목조건축협회 02-518-0613 www.kwca.or.kr 건축주는 TV나 스마트폰으로 시간을 보내던 아들이 달라진 것에 흐뭇해하며 “아이에게 시간을 선물하는 특별한 집이 됐으면 한다”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래서 해남 주택의 당호는 ‘시간 또는 행복한 기억을 선물한다’는 의미를 담아 ‘시선’이 되었다. 건축주 부부에게 집 짓기의 기준은 늘 아이였다고 한다. 이외에도, 당호에는 중의적인 의미가 담겨 있다. 자꾸 눈길이 가는 매력적인 집을 짓고 싶다는 건축주 부부의 바람을 담아 시선은 ‘視線’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그리고 시선은 ‘see-線’이기도 하다. 이는 ‘딱 맞아떨어지는 선’을 즐기는 건축주 부부의 취향 때문이다. 설계를 맡은 ‘꿈꾸는목수’측의 설명에 따르면, 주택 ‘시선’의 설계를 위해 건축주의 취향과 생활양식을 파악하는 데만 넉 달 정도가 소요됐다고 한다. 이렇게 해서 주택 외관은 수직과 수평의 ‘선’을 강조하는 디자인이 되었다. 출입구와 연결된 길가에서 보이는 주택의 동쪽과 남쪽 면은 군더더기 없는 육면체다. 하얀 색조의 마감에 주랑형 베란다 데크의 기둥과 창호 프레임이 선명하게 대비를 이룸으로써 단순하면서도 경쾌한 선이 더욱 부각된다. 채광용으로 손잡이 없는 붙박이창(fixed window)을 설치한 점은 이러한 설계 의도를 잘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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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에너지 기술 적용한 다양한 주택들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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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업화 주택 현황과 활용 사례, 건축 구조별 모듈러 공법 적용 사례
- 바다가 보이는 자연 곁으로PC암거의 제주 하모니하우스누구나 시원한 바다가 보이는 곳에 따듯한 햇살을 맡으며 쉬기를 꿈꾼다. 이는 제주도에 살아도 마찬가지다. 제주 토박이지만, 시내에서 거주해 내륙의 도심과 다를 바 없는 삶을 살았던 건축주는 정면에선 오름이, 후면에선 바다가 보이는 곳에 건축주 가족이 살 주택과 어머니와 동생이 거주할 주택 두 동을 지었다. 제주도 주택 문화인 ‘안거리 밖거리’를 현대식으로 풀어낸 제주 하모니하우스를 구경해 보자. 자료 전원주택라이프DB사진 백홍기 기자 HOUSE DATA위치 제주 제주시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PC Box공법)대지면적 1,292㎡(390.53평)건축면적 212.77㎡(64.36평)연면적 262.69㎡(79.46평)A동 153.98㎡(46.58평)B동 108.71㎡(32.89평)건폐율 16.47%용적률 20.33%설계 및 시공 비파디자인그룹 카페 같은 디자인을 원한 건축주 요청에 맞춰 디자인한 주방·식당과 거실. 드레스룸과 욕실을 함께 배치하고 군더더기 없는 화이트 톤으로 마감한 2층 안방. 주로 서재로 사용하면서 때로는 손님을 맞이하는 접대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작업실. 짧은 공기와 뛰어난 내구성, PC Box공법건축주의 주택은 PC암거로 지은 ‘암거주택’이다. PC암거는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recast Concrete)암거의 준말이며, 공장에서 완제품으로 제작하는 박스 형태의 콘크리트 구조물이다. 원, 아치, 사각형 등 다양한 형태로 제작할 수 있어 PC암거는 주로 수도관이나 도로 시설물에 사용한다. PC암거는 국·내외에서 오랫동안 사용한 토목 기술의 한 분야로 내구성에선 기존 철근콘크리트 구조에 절대 뒤지지 않는다. 암거주택의 가장 큰 특징은 기초공사를 진행할 때, 동시에 공장에서는 PC암거를 제작하고 현장에선 하루 만에 조립을 끝낸다는 것이다. 따라서 공사 기간은 설비와 외관 및 인테리어를 진행하는 시간만 소요된다. 무엇보다 하루에 골조 조립을 마치기 때문에 계절과 날씨 영향을 받지 않아 제주에서는 예상 공기를 벗어나지 않게 공사를 끝낼 수 있는 최적화된 공법이었다. 현장 건축 생략해 갈등 없이 지은 집연천 모듈러 주택건축 과정에서 건축주와 시공자 간에 갈등이 발생하기 마련이고 민원도 골칫거리 중 하나다. 건축주 부부는 이 부분을 최소화하고 싶었다. 그래서 현장 건축보다는 시간적으로 최대한 단축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거실이나 주방, 방, 화장실 등을 모듈 단위로 각각 제작한 후 현장으로 옮겨 설치하는 모듈러 주택으로 결정했다. 자료 전원주택라이프DB 사진 박창배 기자 HOUSE DATA위치 경기 연천군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520㎡(157.3평)건축면적 97.25㎡(29.42평)연면적 122.93㎡(37.19평)1층 77.42㎡(23.42평)2층 25.68㎡(7.76평)별채 19.83㎡(6평)건폐율 18.7%용적률 23.64%설계 및 시공 스마트하우스 1544-7271 www.smarthousing.co.kr 강화 마루와 은은한 톤 목재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편안한 느낌을 자아내는 거실. 깔끔한 화이트 톤 가구와 차분한 목재 루버가 조화를 이룬 주방. 높은 천장고로 트인 개방감이 돋보이는 2층 자녀 방. 건축주 부부가 모듈러 주택을 선택한 이유 ‘집 짓는데 10년 늙는다’는 말을 이미 경험한 적이 있던 건축주 부부는 이번 집 짓기에서는 갈등 요소를 최대한 줄이고 싶었다. 이에 신경 쓸 일이 많은 현장 건축보다는 공사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했다. 그렇게 여러 방법을 살펴보다 찾은 것이 모듈러 주택이다. 건축주와 시공자 간에 갈등의 여지가 별로 없을 것 같았고, 지역 주민들과의 갈등도 최소화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모듈러 주택은 거실이나 주방, 방, 화장실 등을 모듈 단위로 각각 제작하는 것을 말한다. 공장에서 80~90% 정도 제작한 다음, 현장에서 연결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만큼 시간을 단축할 수 있고 고른 품질을 보장할 수도 있다. 집을 짓는다는 개념보다는 규격화된 상품을 구입한 후 현장으로 옮겨 설치하는 것이다. 실제로 건축주 부부는 21년 봄에 제품을 주문했고, 현장 설치 작업은 6월 중순부터 시작됐다. 현장에서는 10일 정도 마감 작업이 이뤄져 최종적으로 6월 말에 입주할 수 있었다. 부부의 개별 취미실 배치한 패널라이징 공법의 용인 주택 철근콘크리트 구조물에 패널라이징 공법을 적용한 이 주택은 부부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두 개의 영역으로 구성했다. 지하층에는 남편, 최상층에는 아내의 취미 공간을 배치하고 중간층에 두 영역을 유연하게 연결하는 공유 공간을 뒀다. 시공이 빠르면서 소음과 먼지가 적은 패널라이징 공법을 적용해 이웃의 불편도 최소화했다. 자료 전원주택라이프DB 사진 박창배 기자 HOUSE DATA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지하 - 철근콘크리트조지상 -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441.78㎡(133.64평)건축면적 219.48㎡(66.39평)연면적 403.89㎡(122.18평)지하 149.76㎡(45.30평)1층 150.61㎡(45.56평)2층 62.87㎡(19.02평)3층 41.56㎡(12.57평)건폐율 49.68%용적률 55.55%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투명 유리 난간과 원목 디딤판으로 계단을 감각적으로 표현한 오픈형 계단실. 안정적인 모노 톤 바탕에 천연 대리석으로 아트월을 설치한 거실. 넓은 통창이 복도를 밝히고 답답하지 않도록 야외 공간을 연결한 2층 복도. 짧은 공기 이뤄 최소화한 민원도심지 주택에서 시공할 때는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인 소음과 먼지, 자재 적재 공간 부족에 의한 여러 민원을 최소화하는 게 가장 큰 요소다. 일반 목구조는 현장에서 재단하고 조립하기 때문에 소음과 먼지 발생이 심하지만, 패널라이징 공법은 공장에서 구조체를 제작하기 때문에 소음과 먼지 발생이 거의 없다. 현장에서 빠르고 간단하게 조립하는 방식이라 공기도 짧다. 건축주는 대지 가까이에 이웃이 붙어 있어 여러 불편한 상황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 업체 의견을 따라 패널라이징 공법을 선택했다. 건축주는 현장 품질 향상은 물론이거니와 공기도 단축할 수 있었고, 민원까지 원만하게 해결했다고 덧붙였다. 3일 만에 완성한 골조패널라이징 공법의 옵티말 하우스눈길 끄는 단독주택단지 메이플 빌리지. 마성 IC에서 차로 3분, 동백지구와는 10분 거리에 자리한 메이플 빌리지는 국내 최초로 중판전단벽(Midply Shearwall)을 적용한 단독주택 단지이다. 이곳에 들어서는 모든 주택에는 품질과 기능, 경제성을 고려해 ZIP SYSTEM 패널, HFO수성경질우레탄폼, 열 회수 환기장치 등이 적용된다. 그 1호 주택인 옵티말 하우스를 통해 단지의 미래 모습을 살펴봤다. 자료 전원주택라이프DB사진 최은지 기자 HOUSE DATA위치 경기 용인시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423.00㎡(127.95평)건축면적 84.04㎡(25.42평)연면적 144.68㎡(43.77평)1층 84.04㎡(25.42평)2층 60.64㎡(18.34평)건폐율 19.87%용적률 34.20%설계 및 시공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031-8067-7118 벽면은 부드러운 파스텔 톤으로 마감하고, 유사한 색감의 소파와 책상을 배치해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한 거실. 효율적인 공간 활용과 시선 처리를 위한 배치가 돋보이는 주방. 드레스룸 안쪽에 방을 배치해 사적 공간을 강조하고자 한 안방. 빠른 시공으로 기능과 안전 갖춘 주택옵티말 하우스에 적용된 주요 공법은 패널라이징과 중판전단벽이다. 패널라이징 공법은 공장에서 벽체를 제작해 현장에서 간단하게 조립만 하는 시스템으로 공기 단축은 물론 균일한 품질과 성능을 유지한다. 옵티말 하우스는 일반 패널과 다른 방수와 투습 기능을 더한 ZIP SYSTEM 패널을 사용해 외벽 방수층 시공 단계까지 생략하면서 단 3일 만에 골조를 완성했다. 특히 ZIP SYSTEM 패널은 연결 틈새를 ZIP SYSTEM 전용 기밀테이프로 붙이기 때문에 기밀성능도 뛰어나다. 다른 핵심 기술인 중판전닥벽은 캐나다에서 개발한 공법으로 간단하게 내진 성능을 높일 수 있다는 게 증명되면서 일본에서 널리 이용하고 있는 방식이다. 중판전단벽은 OSB를 중앙에 배치하고 스터드의 넓은 면을 양쪽에 붙인 후 바깥 면에 OSB를 추가 덧대거나 석고보드로 마감하기 때문에 높은 전단력을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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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업화 주택 현황과 활용 사례, 건축 구조별 모듈러 공법 적용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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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시공 품질 과학적으로 검증
- 집 짓기에서 기밀은 두말할 나위 없이 중요한 문제다. 무엇보다 열과 습기의 이동을 막아 무더위에는 시원하고 추위에는 따뜻한 내부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이는 바로 냉난방 설비를 운용하는 데 드는 비용과 직결된다. 따라서 건축을 계획하고 시공하는 단계에서부터 기밀 성능은 신중하게 고려돼야 한다.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의 글을 통해 주택의 기밀 성능의 의미와 시공, 테스트 등 중요한 문제점을 살펴보았다. <편집부> 글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취재협조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02-3445-3835 www.canadawood.or.kr 전 세대가 수퍼 E-주택으로 시공되고 있는 용인 메이플 빌리지 목조주택에 최적화된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인 캐나다 ‘수퍼-E 하우스’와 같은 저에너지 목조주택 구현을 위한 요소는 단열, 기밀, 창호, 환기장치 등 다양한 요소들이 있다. 이러한 개별 요소들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거동되어야 저에너지 목조주택이 제대로 운용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건축물의 성능은 계획단계에서 에너지 시뮬레이션과 단열 성능 산정이 있고, 시공단계에서는 시공 품질 확인 등이 있으며, 유지관리 단계에서는 고지서를 통한 전기나 가스 사용과 같은 에너지 사용량 확인 등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보다 실제적, 정량적으로 객관적인 건축물의 성능을 평가해 볼 수 있는 방법은 무엇보다 기밀 성능(Air tightness)이다. 건축물 기밀의 경우,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목조주택에서는 필수적인 정량평가요소다. 북미나 유럽 쪽에서는 기밀에 대한 인식이나 기밀 성능 평가가 대중화되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은 생소하게 느끼는 건축주나 건축가, 시공자들이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건축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밀이라는 용어에 대해 알고 있는 건축주들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건축주들은 건축 예산의 한계도 있겠지만, 집 짓기에서 건물의 기밀까지는 고려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기밀도라는 용어는 얼마 전 “JTBC 서울엔 우리 집이 없다”라는 집방 프로그램에서도 이슈가 됐다.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에서 7위를 차지한 용어이지만, 국내 건설시장이나 건축주들에게는 생소한 주택 성능 요소이긴 하다. 쉽게 말하면, 기밀도는 주택 내에 바람이 새어들어 오거나, 바람이 새어나가는 정도를 수치화한 것으로, 한 시간 동안 주택 내에 공기 순환이 몇 회가 되는지를 나타낸다. 즉, 기밀도 값이 낮으면, 공기 순환이 덜 되었기 때문에, 주택의 기밀성능이 우수하다고 볼 수 있다. ▲ 기밀하게 시공된 주택에서는 쾌적한 실내에서 외부 조망을 즐길 수 있다.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은 왜 중요한가?건물에서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 확보는 크게 ⑴ 건물의 열 손실을 줄이고 ⑵ 거주자에게 쾌적한 실내 공기 질을 확보해 주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건물에서 외피의 역할은 수분의 이동을 차단(Moisture barrier) 하고, 공기 이동을 차단(Air Barrier) 하며, 열의 이동을 차단(Thermal barrier) 하는 역할을 한다. 만일 외피의 기밀 성능을 확보하지 않을 경우, 누기되는 경로를 통해 겨울철에는 실외의 차가운 공기가, 여름철에는 실외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게 된다. 이렇게 열손실이 발생하게 되며, 여름철에는 실내의 습도가 올라가게 된다. 실내 습도가 최적 구간(약 40~60% 정도)보다 낮거나, 높아질 경우, 실내 공기 질을 악조건으로 만드는 세균 및 바이러스 활동이 나타날 수 있다. 물론, 실내 습도와 더불어 실내 온도 관리도 함께 병행해야 하지만,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외부 환경에 의해 실내 습도가 올라가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건물에서의 적정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열손실을 줄이고, 건강한 실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 내부 기밀막을 이용한 기밀 시공 ▲ 자착식 투습방수지를 이용한 기밀 시공 ▲ 캐나다산 스프레이폼을 이용한 기밀 시공 ▲ 단투습방수기능을 가진 OSB합판과 이음새의 테이프 시공을 통한 기밀 시공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은?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을 표현함에 있어, ACH50이라는 단위를 대표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ACH50은 ‘Air Changes per Hour’를 나타낸 것으로, 건물의 전체 공기량이 50 파스칼의 압력차에서 1시간 동안 몇 번이나 바뀌는지를 나타낸 수치이다. ㈔한국건축친환경설비학회의 기준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모든 건물의 기밀 성능 기준은 5.0 ACH50 이하, 에너지절약 건물은 3.0 ACH50 이하, 제로에너지건물은 1.5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목조건축에 특화된 저에너지 인증프로그램인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의 기밀 성능 기준은 1.5 ACH50 이하이고, 수퍼-E 넷제로/넷제로 레디 기준에서는 1.0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참고로 독일 패시브하우스 인증 기준은 0.6 ACH50이다. 이런 기밀도 수준은 개인 및 기관마다 다른 견해와 기준을 가지고 있다. 필자의 경우,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을 달성하기 위해 애쓰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 물론,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해 시공 성숙도가 유지되면서, 자연스럽게 높은 기밀 성능이 나오는 경우는 예외일 것이다. 수퍼-E 하우스 인증 기준과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 활용되는 HOT2000 에너지 시뮬레이션을 통해 살펴보면, 적정 수준(1.5 ACH50)으로 기밀 성능이 올라가게 되면, 더 이상 연간 에너지 소비가 급격하게 절감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은 오히려 거주자의 쾌적성을 해칠 수 있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 ▲수퍼-E 하우스 인증의 기밀도 기준 ▲시공 중 기밀 테스트 모습 기밀도 측정은 어떻게 하는가?기밀 성능을 나타내는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기밀 테스트 또는 ‘블로어 도어 테스트’Blower Door Test라고 한다. 테스트 이름처럼 주로 현관문이나 기타 외피에 면한 문에 송풍팬, 송풍팬의 풍량을 체크할 수 있는 측정 게이지 등을 설치해 테스트를 하기 때문에 블로어 도어 테스트라고 한다. 이 테스트는 송풍팬 설치 후, 강제적으로 바람을 실내에서 실외로 불어주며 실내의 압력을 낮추는 감압(Depressurization) 테스트, 실외에서 실내로 송풍팬을 가동해 실내의 압력을 높이는 가압(Pressurization) 테스트 등을 통해 기밀도를 측정한다.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유럽 표준과 캐나다 표준 등이 있으며,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경우, 목조건축에 특화된 수퍼-E 하우스 표준이나 캐나다 표준인 CAN/CGSB-149.10-M86에 따라, 감압 테스트만을 진행하게 된다. 이 표준에는 기밀 테스트를 위한 조건들이 명시되어 있다. 기밀 테스트를 위해서는 도면에서 체적(Volume), 바닥면적(Floor area), 외피면적(Surface area)을 산정하여, 기밀 테스트 소프트웨어에 입력을 하게 된다. 앞서 말한 기밀도 값인 ACH50은 체적에 의해 기밀도 값이 산정되므로, 누기가 적은 건물의 체적이 크면 기밀 성능은 우수하게 산정된다. 참고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체적 대비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식뿐만 아니라, 체적이 작은 건물은 기밀도에 불리한 측면이 있어 외피면적 대비 기밀 성능의 기준도 함께 명시되어 있다. 또한,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며 기밀도를 측정하지만, 그와 함께 진행되는 것은 누기를 찾아서 시공자에게 보완할 부분을 제시해 주는 것이다. 이때는 송풍팬을 틀어 놓고, 열화상 카메라나 펜타입의 풍량계 등을 활용해 누기되는 부분을 찾게 된다. 열화상 카메라는 주로 실내외 온도 차이가 10℃ 이상 되는 겨울철에 진행하며, 블로어 도어 테스트 장비와 열화상 카메라를 동시에 사용하면 누기되는 부분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열화상 카메라 등을 통한 누기 체크는 기밀도 측정만큼이나 시공 품질을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행위라고 볼 수 있다.1) ▲기밀도 값의 산정 방식 ▲기밀 테스트 현장 교육 및 시연 모습 기밀 테스트 사례앞서 언급한 것처럼, 기밀 성능 기준에 대해서 수퍼-E 하우스의 인증기준은 1.5 ACH50이하이다. 하지만 1.5라는 수치가 어느 정도인지 체감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아파트나 빌라 등의 사례를 통해 간접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저에너지 목조주택이라는 목표를 설정하지 않은 일반적인 목조주택의 경우, 필자의 테스트 경험으로는 2.5~5.0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물론, 지붕 및 외벽 단열재를 기밀성이 우수한 스프레이폼 단열재로 시공한 경우, 2.0 ACH50이하로 나온 경우도 있다. 그리고 2021년 완공한 신축 아파트의 경우, 기밀도는 1.0에서 1.8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반면, 완공 후 약 50년 정도 된 서울 지역의 노후 단독주택의 경우, 기밀도는 14.04 ACH50, 완공 후 약 20년 정도된 빌라의 경우, 기밀도는 6.82 ACH50으로 측정되었다. ▲다양한 기밀막 재료 ▲《시공자 매뉴얼》(Builders’ manual, 자료: 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 기밀 자재는 어떤 걸 사용해야 할까?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기밀성능 확보를 위해서는 다양한 재료로 기밀막을 형성할 수 있다. 기밀막이나 에어배리어 Air Barrier라고 해서, 투습방수지 등과 같은 막 형태만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캐나다의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한 교과서라고 할 수 있는 캐나다주택시공자협회(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에서 발간한 《시공자 매뉴얼》(Builders’manual)에 따르면, 기밀막 시스템(Air barrier system)은 기밀막 재료에 따라 다양하게 계획 및 시공할 수 있다. 이런 기밀막 재료는 구조재, OSB합판, 석고보드, 투습방수지 등 건축가나 시공자의 방향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1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2 ▲기밀 테스트 중 내부 기밀막 누기 부분 체크 기밀 테스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기밀 테스트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본인이 목표로 한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인증 기준에 부합하는지 테스트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다음으로 기밀 테스트 측정 방법에서도 다루었지만, 이를 통해서는 기밀도를 측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창문을 제대로 시공해 누수나 누기가 발생하지 않을지, 단열재를 제대로 시공했는지 등의 시공 품질을 다양하게 확인해 볼 수 있다. 실제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시공 중에 기밀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때 기밀도를 측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시공 품질에 대한 체크도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시공 품질을 체크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인증과는 무관하게 건축주나 시공자의 주도로 일반적인 목조주택에도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결국, 시공 품질을 향상시킴으로써 건축주들이 민감해하는 준공 후의 하자를 최소화할 수 있어 기밀 테스트에 대한 관심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마지막으로 시공자는 건축주에게 시공 품질에 대한 신뢰를 더 줄 수 있다. 기밀 테스트는 마치 시공중인 목조주택에 엑스레이 촬영을 하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정도로 시공자가 많은 부담을 느낀다. 실제로 수많은 기밀 테스트를 진행해왔지만, 기밀 측정을 할 때 제일 긴장을 많이 하는 사람은 현장소장이고 그다음으로는 시공사 대표였다. 이러한 긴장된 상황을 건축주에게 직접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시공 품질에 대해서는 안심을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캐나다 현지의 수퍼-E 전문가와 함께 진행되고 있는 기밀도 테스트 모습 건축주의 입장에서 건축 상담을 진행해 보면, 대부분의 시공사들은 집 잘 짓는다고 할 것이고, 우리는 집을 잘 짓지 못한다고 홍보하고 안내하는 시공사들은 드물 것이다. 시공사의 역량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건축주는 어떻게 시공사를 선정해야 할까? 따라서 시공사 선정의 기본 조건으로 기밀 테스트 또는 수퍼-E 하우스 인증과 같은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권장할 만하다. 건축주나 건축가가 시공 품질과 관련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시공 중 혹은 완공 후에 기밀 성능을 측정해 보는 것이다. 물론, 가장 좋은 선택은 건축주가 건축가나 시공자가 아닌 공인된 전문기관과 같은 제3자에게 공식적인 인증 프로그램을 직접 신청해서 인증 전문가가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제한적인 건축비로 인해 인증 진행이 어렵다면 기밀 테스트를 의뢰해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방법을 권장한다. 1)이러한 기밀 테스트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시연 등은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에서 진행하는 저에너지 목조주택 전문가 과정을 통해 교육받을 수도 있다. ㈔한국건축시공학회(02-745-5547)로 문의하면, 기밀 테스트 의뢰나, 기술 자문 등을 받을 수 있다. 박정로(공학박사,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연구소장)건축대학원에서 건설관리를 전공하며 친환경 BIM, 건물에너지, 시공자동화, 공동주택 하자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한국목조건축협회에서는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과 ‘한국 수퍼-EⓇ’ 하우스 인증 업무를 진행하며, 전국의 약 140여개 목조건축 현장의 구조 검토, 감리 업무, 기밀 테스트, 에너지 시뮬레이션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현재, 목조건축에 대한 구조, 에너지, 품질에 대한 실증기반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장 실무자 및 대학생 교육 등도 병행하고 있다. josephpark@case-archi.com www.case-arch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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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시공 품질 과학적으로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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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ING TRENDS]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시공 품질을 과학적으로 검증 집 짓기에서 기밀은 두말할 나위 없이 중요한 문제다. 무엇보다 열과 습기의 이동을 막아 무더위에는 시원하고 추위에는 따뜻한 내부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이는 바로 냉난방 설비를 운용하는 데 드는 비용과 직결된다. 따라서 건축을 계획하고 시공하는 단계에서부터 기밀 성능은 신중하게 고려돼야 한다.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의 글을 통해 주택의 기밀 성능의 의미와 시공, 테스트 등 중요한 문제점을 살펴보았다. <편집부> 글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 취재협조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02-3445-3835 www.canadawood.or.kr 목조주택에 최적화된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인 캐나다 ‘수퍼-E 하우스’와 같은 저에너지 목조주택 구현을 위한 요소는 단열, 기밀, 창호, 환기장치 등 다양한 요소들이 있다. 이러한 개별 요소들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거동되어야 저에너지 목조주택이 제대로 운용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건축물의 성능은 계획단계에서 에너지 시뮬레이션과 단열 성능 산정이 있고, 시공단계에서는 시공 품질 확인 등이 있으며, 유지관리 단계에서는 고지서를 통한 전기나 가스 사용과 같은 에너지 사용량 확인 등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보다 실제적, 정량적으로 객관적인 건축물의 성능을 평가해 볼 수 있는 방법은 무엇보다 기밀 성능(Air tightness)이다. 건축물 기밀의 경우,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목조주택에서는 필수적인 정량평가요소다. 북미나 유럽 쪽에서는 기밀에 대한 인식이나 기밀 성능 평가가 대중화되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은 생소하게 느끼는 건축주나 건축가, 시공자들이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건축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밀이라는 용어에 대해 알고 있는 건축주들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건축주들은 건축 예산의 한계도 있겠지만, 집 짓기에서 건물의 기밀까지는 고려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기밀도라는 용어는 얼마 전 “JTBC 서울엔 우리 집이 없다”라는 집방 프로그램에서도 이슈가 됐다.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에서 7위를 차지한 용어이지만, 국내 건설시장이나 건축주들에게는 생소한 주택 성능 요소이긴 하다. 쉽게 말하면, 기밀도는 주택 내에 바람이 새어들어 오거나, 바람이 새어나가는 정도를 수치화한 것으로, 한 시간 동안 주택 내에 공기 순환이 몇 회가 되는지를 나타낸다. 즉, 기밀도 값이 낮으면, 공기 순환이 덜 되었기 때문에, 주택의 기밀성능이 우수하다고 볼 수 있다. ▲ 기밀하게 시공된 주택에서는 쾌적한 실내에서 외부 조망을 즐길 수 있다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은 왜 중요한가? 건물에서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 확보는 크게 ⑴ 건물의 열 손실을 줄이고 ⑵ 거주자에게 쾌적한 실내 공기 질을 확보해 주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건물에서 외피의 역할은 수분의 이동을 차단(Moisture barrier) 하고, 공기 이동을 차단(Air Barrier) 하며, 열의 이동을 차단(Thermal barrier) 하는 역할을 한다. 만일 외피의 기밀 성능을 확보하지 않을 경우, 누기되는 경로를 통해 겨울철에는 실외의 차가운 공기가, 여름철에는 실외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게 된다. 이렇게 열손실이 발생하게 되며, 여름철에는 실내의 습도가 올라가게 된다. 실내 습도가 최적 구간(약 40~60% 정도)보다 낮거나, 높아질 경우, 실내 공기 질을 악조건으로 만드는 세균 및 바이러스 활동이 나타날 수 있다. 물론, 실내 습도와 더불어 실내 온도 관리도 함께 병행해야 하지만,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외부 환경에 의해 실내 습도가 올라가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건물에서의 적정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열손실을 줄이고, 건강한 실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 내부 기밀막을 이용한 기밀 시공 ▲ 자착식 투습방수지를 이용한 기밀 시공 ▲ 캐나다산 스프레이폼을 이용한 기밀 시공 ▲ 단투습방수기능을 가진 OSB합판과 이음새의 테이프 시공을 통한 기밀 시공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은?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을 표현함에 있어, ACH50이라는 단위를 대표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ACH50은 ‘Air Changes per Hour’를 나타낸 것으로, 건물의 전체 공기량이 50 파스칼의 압력차에서 1시간 동안 몇 번이나 바뀌는지를 나타낸 수치이다. ㈔한국건축친환경설비학회의 기준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모든 건물의 기밀 성능 기준은 5.0 ACH50 이하, 에너지절약 건물은 3.0 ACH50 이하, 제로에너지건물은 1.5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목조건축에 특화된 저에너지 인증프로그램인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의 기밀 성능 기준은 1.5 ACH50 이하이고, 수퍼-E 넷제로/넷제로 레디 기준에서는 1.0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참고로 독일 패시브하우스 인증 기준은 0.6 ACH50이다. 이런 기밀도 수준은 개인 및 기관마다 다른 견해와 기준을 가지고 있다. 필자의 경우,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을 달성하기 위해 애쓰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 물론,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해 시공 성숙도가 유지되면서, 자연스럽게 높은 기밀 성능이 나오는 경우는 예외일 것이다. 수퍼-E 하우스 인증 기준과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 활용되는 HOT2000 에너지 시뮬레이션을 통해 살펴보면, 적정 수준(1.5 ACH50)으로 기밀 성능이 올라가게 되면, 더 이상 연간 에너지 소비가 급격하게 절감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은 오히려 거주자의 쾌적성을 해칠 수 있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 ▲ 수퍼-E 하우스 인증의 기밀도 기준 ▲ 시공 중 기밀 테스트 모습 기밀도 측정은 어떻게 하는가? 기밀 성능을 나타내는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기밀 테스트 또는 ‘블로어 도어 테스트’Blower Door Test라고 한다. 테스트 이름처럼 주로 현관문이나 기타 외피에 면한 문에 송풍팬, 송풍팬의 풍량을 체크할 수 있는 측정 게이지 등을 설치해 테스트를 하기 때문에 블로어 도어 테스트라고 한다. 이 테스트는 송풍팬 설치 후, 강제적으로 바람을 실내에서 실외로 불어주며 실내의 압력을 낮추는 감압(Depressurization) 테스트, 실외에서 실내로 송풍팬을 가동해 실내의 압력을 높이는 가압(Pressurization) 테스트 등을 통해 기밀도를 측정한다.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유럽 표준과 캐나다 표준 등이 있으며,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경우, 목조건축에 특화된 수퍼-E 하우스 표준이나 캐나다 표준인 CAN/CGSB-149.10-M86에 따라, 감압 테스트만을 진행하게 된다. 이 표준에는 기밀 테스트를 위한 조건들이 명시되어 있다. 기밀 테스트를 위해서는 도면에서 체적(Volume), 바닥면적(Floor area), 외피면적(Surface area)을 산정하여, 기밀 테스트 소프트웨어에 입력을 하게 된다. 앞서 말한 기밀도 값인 ACH50은 체적에 의해 기밀도 값이 산정되므로, 누기가 적은 건물의 체적이 크면 기밀 성능은 우수하게 산정된다. 참고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체적 대비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식뿐만 아니라, 체적이 작은 건물은 기밀도에 불리한 측면이 있어 외피면적 대비 기밀 성능의 기준도 함께 명시되어 있다. 또한,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며 기밀도를 측정하지만, 그와 함께 진행되는 것은 누기를 찾아서 시공자에게 보완할 부분을 제시해 주는 것이다. 이때는 송풍팬을 틀어 놓고, 열화상 카메라나 펜타입의 풍량계 등을 활용해 누기되는 부분을 찾게 된다. 열화상 카메라는 주로 실내외 온도 차이가 10℃ 이상 되는 겨울철에 진행하며, 블로어 도어 테스트 장비와 열화상 카메라를 동시에 사용하면 누기되는 부분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열화상 카메라 등을 통한 누기 체크는 기밀도 측정만큼이나 시공 품질을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행위라고 볼 수 있다.1) ▲ 기밀도 값의 산정 방식 ▲ 기밀 테스트 현장 교육 및 시연 모습 기밀 테스트 사례 앞서 언급한 것처럼, 기밀 성능 기준에 대해서 수퍼-E 하우스의 인증기준은 1.5 ACH50이하이다. 하지만 1.5라는 수치가 어느 정도인지 체감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아파트나 빌라 등의 사례를 통해 간접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저에너지 목조주택이라는 목표를 설정하지 않은 일반적인 목조주택의 경우, 필자의 테스트 경험으로는 2.5~5.0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물론, 지붕 및 외벽 단열재를 기밀성이 우수한 스프레이폼 단열재로 시공한 경우, 2.0 ACH50이하로 나온 경우도 있다. 그리고 2021년 완공한 신축 아파트의 경우, 기밀도는 1.0에서 1.8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반면, 완공 후 약 50년 정도 된 서울 지역의 노후 단독주택의 경우, 기밀도는 14.04 ACH50, 완공 후 약 20년 정도된 빌라의 경우, 기밀도는 6.82 ACH50으로 측정되었다. ▲ 다양한 기밀막 재료 ▲ 《시공자 매뉴얼》(Builders’ manual, 자료: 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 기밀 자재는 어떤 걸 사용해야 할까?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기밀성능 확보를 위해서는 다양한 재료로 기밀막을 형성할 수 있다. 기밀막이나 에어배리어 Air Barrier라고 해서, 투습방수지 등과 같은 막 형태만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캐나다의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한 교과서라고 할 수 있는 캐나다주택시공자협회(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에서 발간한 《시공자 매뉴얼》(Builders’manual)에 따르면, 기밀막 시스템(Air barrier system)은 기밀막 재료에 따라 다양하게 계획 및 시공할 수 있다. 이런 기밀막 재료는 구조재, OSB합판, 석고보드, 투습방수지 등 건축가나 시공자의 방향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1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2 ▲ 기밀 테스트 중 내부 기밀막 누기 부분 체크 기밀 테스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 기밀 테스트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본인이 목표로 한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인증 기준에 부합하는지 테스트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다음으로 기밀 테스트 측정 방법에서도 다루었지만, 이를 통해서는 기밀도를 측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창문을 제대로 시공해 누수나 누기가 발생하지 않을지, 단열재를 제대로 시공했는지 등의 시공 품질을 다양하게 확인해 볼 수 있다. 실제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시공 중에 기밀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때 기밀도를 측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시공 품질에 대한 체크도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시공 품질을 체크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인증과는 무관하게 건축주나 시공자의 주도로 일반적인 목조주택에도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결국, 시공 품질을 향상시킴으로써 건축주들이 민감해하는 준공 후의 하자를 최소화할 수 있어 기밀 테스트에 대한 관심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시공자는 건축주에게 시공 품질에 대한 신뢰를 더 줄 수 있다. 기밀 테스트는 마치 시공중인 목조주택에 엑스레이 촬영을 하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정도로 시공자가 많은 부담을 느낀다. 실제로 수많은 기밀 테스트를 진행해왔지만, 기밀 측정을 할 때 제일 긴장을 많이 하는 사람은 현장소장이고 그다음으로는 시공사 대표였다. 이러한 긴장된 상황을 건축주에게 직접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시공 품질에 대해서는 안심을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 캐나다 현지의 수퍼-E 전문가와 함께 진행되고 있는 기밀도 테스트 모습 건축주의 입장에서 건축 상담을 진행해 보면, 대부분의 시공사들은 집 잘 짓는다고 할 것이고, 우리는 집을 잘 짓지 못한다고 홍보하고 안내하는 시공사들은 드물 것이다. 시공사의 역량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건축주는 어떻게 시공사를 선정해야 할까? 따라서 시공사 선정의 기본 조건으로 기밀 테스트 또는 수퍼-E 하우스 인증과 같은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권장할 만하다. 건축주나 건축가가 시공 품질과 관련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시공 중 혹은 완공 후에 기밀 성능을 측정해 보는 것이다. 물론, 가장 좋은 선택은 건축주가 건축가나 시공자가 아닌 공인된 전문기관과 같은 제3자에게 공식적인 인증 프로그램을 직접 신청해서 인증 전문가가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제한적인 건축비로 인해 인증 진행이 어렵다면 기밀 테스트를 의뢰해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방법을 권장한다. 1)이러한 기밀 테스트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시연 등은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에서 진행하는 저에너지 목조주택 전문가 과정을 통해 교육받을 수도 있다. ㈔한국건축시공학회(02-745-5547)로 문의하면, 기밀 테스트 의뢰나, 기술 자문 등을 받을 수 있다. 박정로(공학박사,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연구소장) 건축대학원에서 건설관리를 전공하며 친환경 BIM, 건물에너지, 시공자동화, 공동주택 하자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한국목조건축협회에서는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과 ‘한국 수퍼-Eⓡ’ 하우스 인증 업무를 진행하며, 전국의 약 140여개 목조건축 현장의 구조 검토, 감리 업무, 기밀 테스트, 에너지 시뮬레이션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현재, 목조건축에 대한 구조, 에너지, 품질에 대한 실증기반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장 실무자 및 대학생 교육 등도 병행하고 있다. josephpark@case-archi.com www.case-arch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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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ING TRENDS]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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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고한 무차입 경영 원칙, 30주년 맞이한 윤성하우징 사옥 & 쇼룸 리모델링
- 무차입 경영 원칙’이라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업체. 7년 연속 건축부문 한국소비자만족지수 1위라는 타이틀과 함께 올해 30주년을 맞이한 윤성하우징이다. 그동안 함께 했던 건축주를 향해 감사를 표하며 사옥 과 쇼룸 리모델링을 통해 한 단계 도약을 앞두고 있다. 앞으로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준비를 마친 윤성하우징의 리모델링 사옥을 들여다보자. 글 사진 남두진 기자자료협조 윤성하우징 본사&쇼룸 경기 안산시 상록구 건건4길 52-10대표번호 1566-0495홈페이지 www.yunsunghousing.co.kr* 사옥 방문은 전화 및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이 가능하며, 신청 시 전문 하우징 매니저에게 접수되어 방문 일정 조율을 돕고 있다. 윤성하우징은 그동안 건축박람회를 다수 참가해오며 업계에서 입지를 굳히고 널리 인정받아온 단독·전원주택 전문 브랜드다. 30년간 쌓아온 노하우로 설계, 시공, 인테리어 전반에 걸쳐 고객에게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확고한 무차입 경영 원칙과 함께 ‘올바른 생각과 올바른 공간’이라는 슬로건으로 굳건하게 한자리를 지켜온 윤성하우징. 30주년을 맞아 리모델링한 사옥은 어떤 모습으로 예비 고객들을 기다리고 있을까. 고객 서비스에 중점 둔 리모델링 계획윤성하우징은 이번 사옥 리모델링에서 ‘고객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공간’에 가장 중점을 두었다. 공간은 크게 최신 건축 정보와 자재들을 함축해서 배치한 내부 쇼룸과 고객 니즈에 맞춰 솔루션을 바로 제공할 수 있는 단독·자재 미팅룸 그리고 고객 내방 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휴게공간으로 구성했다. 이외에도 주택 계획에서 빠질 수 없는 퍼걸러, 야외 기구 등과 같은 조경 및 시설물을 사옥 외부에 설치해 좀 더 예비 건축주의 이해를 돕고자 했다. 쇼룸은 윤성하우징에서 검증한 제품과 디자인에 초점을 맞춘 자재 위주로 구성해 외장재와 내장재로 영역을 나눴다. 이곳에서 고객은 기본 등급부터 프리미엄 등급까지 비교하고 확인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마감재도 외부에서 내부까지 원스톱으로 선정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쇼룸 한쪽에는 고객이 다양한 사례를 참고하거나 설계, 시공, 인테리어, 사후 관리까지 모든 과정을 눈으로 직접 보며 체험할 수 있도록 스마트 기기를 배치했다. 주택 전시장 테라스. 주택 전시장 사랑채. 주택 전시장 안마당. 앞으로가 기대되는 윤성하우징그동안 윤성하우징은 박람회 참가, 장소 협찬, 가이드북 발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해 왔다. 미팅 시스템과 진행 프로세스도 이번 사옥 리모델링에 맞춰 보다 나은 서비스 및 정보 제공을 위해 전면 개정했다고 한다. 리모델링한 사옥 내 쇼룸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리뉴얼 예정이다. 또, 현재 운영 중인 주택 전시장 사랑채, 안마당, 테라스 총 3채 이외에도 추가 전시장을 구축해 고객 접근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여기에 홈페이지 및 SNS 등에 신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업로드하며 온·오프라인에서 고객과 소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자 한다. INTERVIEW 2인치 높여 단열과 구조 둘다 잡다!- 윤성하우징 윤용식 대표윤성하우징하면 무차입 경영, 건축부문 소비자만족지수 7년 연속 1위, 건축박람회 업계 최다 참가 등 대표적인 몇 개의 키워드가 있지만, 그중에서 2˝×8˝구조재는 어느 무엇보다 윤성하우징을 대표하는 강점이다. Q ‘2˝×8˝구조재’에 대해 아직 낯설어 할 예비 건축주를 위해 간단한 설명 부탁합니다.A 경량 목구조는 주 기둥 사이에 스터드 stud라고 불리는 작은 기둥이 놓여 벽체를 이룹니다. 목조주택시장에서 일반적으로 이 스터드를 2˝×6˝구조재로 사용하는 반면, 윤성하우징은 2인치를 높인 2˝×8˝구조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윤성하우징의 대표 자랑거리입니다.Q 2인치를 높임으로써 얼마나 구조 안정 효과를 볼 수 있나요?A 예를 들어 1㎠ 당 허용 압축 하중인 80kg을 고려했을 때, 단면적이 56㎠인 기존 2˝×6˝ 구조재는 약 4.5톤의 하중을 견딜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윤성하우징의 2˝×8˝구조재의 경우 2인치가 늘어남에 따라 단면적이 73.6㎠가 되어 약 5.8톤의 하중을 견딜 수 있습니다. 이는 11장으로 30평 주택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셈이죠. 집은 좋을수록 그 형태를 이루기 위한 구조 안정성을 반드시 확보해야 합니다. 자연스럽게 단가 상승과 더불어 장선 및 서까래 규격 강화와 같은 여러 리스크를 동반하지만, 이것이 저희가 2˝×8˝구조재를 고집하는 이유입니다.Q 구조 안정 이외에 다른 장점도 있을까요?A 구조 안정감과 더불어 단열 성능도 함께 높아집니다. 목조주택은 구조재 사이에 단열재를 시공하기 때문에 구조재가 두꺼울수록 사이에 적용할 수 있는 단열재 규격이 많아집니다. 이에 R19, R23 단열재가 즐비한 목조주택 시장에서 윤성하우징은 보다 뛰어난 단열 성능을 가진 R37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윤성하우징을 이용하셨던 고객들이 단열에 대해선 으뜸으로 꼽아주십니다. 추가로 올해부터는 외벽 합판에 시공하는 투습 방수지(Tyvek) 대신 열반사 단열재(Skytech)를 기본 사양으로 적용해 복사열 차단은 물론 단열과 기밀 효과도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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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고한 무차입 경영 원칙, 30주년 맞이한 윤성하우징 사옥 & 쇼룸 리모델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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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ERIALS GUIDE] 확고한 무차입 경영 원칙, 30주년 맞이한 윤성하우징 사옥 리모델링
- 확고한 무차입 경영 원칙, 30주년 맞이한 윤성하우징 사옥 리모델링 무차입 경영 원칙’이라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업체. 7년 연속 건축부문 한국소비자만족지수 1위라는 타이틀과 함께 올해 30주년을 맞이한 윤성하우징이다. 그동안 함께 했던 건축주를 향해 감사를 표하며 사옥 리모델링을 통해 한 단계 도약을 앞두고 있다. 앞으로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준비를 마친 윤성하우징의 리모델링 사옥을 들여다보자. 글 사진 남두진 기자 자료협조 윤성하우징 야외에 마련한 퍼걸러와 기구 시설. 사옥 외부 한쪽에 식재 한 조경. 본사&쇼룸 경기 안산시 상록구 건건4길 52-10 대표번호 1566-0495 홈페이지 www.yunsunghousing.co.kr 【사옥 방문은 전화 및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이 가능하며, 신청 시 전문 하우징 매니저에게 접수되어 방문 일정 조율을 돕고 있다.】 사옥 내 쇼룸 전경. 쇼룸 맞은편에 위치한 미팅룸. 윤성하우징은 그동안 건축박람회를 다수 참가해오며 업계에서 입지를 굳히고 널리 인정받아온 단독·전원주택 전문 브랜드다. 30년간 쌓아온 노하우로 설계, 시공, 인테리어 전반에 걸쳐 고객에게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확고한 무차입 경영 원칙과 함께 ‘올바른 생각과 올바른 공간’이라는 슬로건으로 굳건하게 한자리를 지켜온 윤성하우징. 30주년을 맞아 리모델링한 사옥은 어떤 모습으로 예비 고객들을 기다리고 있을까. 쇼룸 내부 전경. 고객 서비스에 중점 둔 리모델링 계획 윤성하우징은 이번 사옥 리모델링에서 ‘고객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공간’에 가장 중점을 두었다. 공간은 크게 최신 건축 정보와 자재들을 함축해서 배치한 내부 쇼룸과 고객 니즈에 맞춰 솔루션을 바로 제공할 수 있는 단독·자재 미팅룸 그리고 고객 내방 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휴게공간으로 구성했다. 이외에도 주택 계획에서 빠질 수 없는 퍼걸러, 야외 기구 등과 같은 조경 및 시설물을 사옥 외부에 설치해 좀 더 예비 건축주의 이해를 돕고자 했다. 쇼룸은 윤성하우징에서 검증한 제품과 디자인에 초점을 맞춘 자재 위주로 구성해 외장재와 내장재로 영역을 나눴다. 이곳에서 고객은 기본 등급부터 프리미엄 등급까지 비교하고 확인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마감재도 외부에서 내부까지 원스톱으로 선정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쇼룸 한쪽에는 고객이 다양한 사례를 참고하거나 설계, 시공, 인테리어, 사후 관리까지 모든 과정을 눈으로 직접 보며 체험할 수 있도록 스마트 기기를 배치했다. 휴게공간에 마련된 주택 전시장 모형. 미팅룸 내부. 앞으로가 기대되는 윤성하우징 그동안 윤성하우징은 박람회 참가, 장소 협찬, 가이드북 발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해 왔다. 미팅 시스템과 진행 프로세스도 이번 사옥 리모델링에 맞춰 보다 나은 서비스 및 정보 제공을 위해 전면 개정했다고 한다. 리모델링한 사옥 내 쇼룸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리뉴얼 예정이다. 또, 현재 운영 중인 주택 전시장 사랑채, 안마당, 테라스 총 3채 이외에도 추가 전시장을 구축해 고객 접근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여기에 홈페이지 및 SNS 등에 신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업로드하며 온·오프라인에서 고객과 소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자 한다. 주택 전시장 테라스. 주택 전시장 사랑채. 주택 전시장 안마당. INTERVIEW 2인치 높여 단열과 구조 둘다 잡다! -윤성하우징 윤용식 대표 윤성하우징하면 무차입 경영, 건축부문 소비자만족지수 7년 연속 1위, 건축박람회 업계 최다 참가 등 대표적인 몇 개의 키워드가 있지만, 그중에서 2˝×8˝구조재는 어느 무엇보다 윤성하우징을 대표하는 강점이다. Q ‘2˝×8˝구조재’에 대해 아직 낯설어 할 예비 건축주를 위해 간단한 설명 부탁합니다. A 경량 목구조는 주 기둥 사이에 스터드 stud라고 불리는 작은 기둥이 놓여 벽체를 이룹니다. 목조주택시장에서 일반적으로 이 스터드를 2˝×6˝구조재로 사용하는 반면, 윤성하우징은 2인치를 높인 2˝×8˝구조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윤성하우징의 대표 자랑거리입니다. Q 2인치를 높임으로써 얼마나 구조 안정 효과를 볼 수 있나요? A 예를 들어 1㎠ 당 허용 압축 하중인 80kg을 고려했을 때, 단면적이 56㎠인 기존 2˝×6˝ 구조재는 약 4.5톤의 하중을 견딜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윤성하우징의 2˝×8˝구조재의 경우 2인치가 늘어남에 따라 단면적이 73.6㎠가 되어 약 5.8톤의 하중을 견딜 수 있습니다. 이는 11장으로 30평 주택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셈이죠. 집은 좋을수록 그 형태를 이루기 위한 구조 안정성을 반드시 확보해야 합니다. 자연스럽게 단가 상승과 더불어 장선 및 서까래 규격 강화와 같은 여러 리스크를 동반하지만, 이것이 저희가 2˝×8˝구조재를 고집하는 이유입니다. Q 구조 안정 이외에 다른 장점도 있을까요? A 구조 안정감과 더불어 단열 성능도 함께 높아집니다. 목조주택은 구조재 사이에 단열재를 시공하기 때문에 구조재가 두꺼울수록 사이에 적용할 수 있는 단열재 규격이 많아집니다. 이에 R19, R23 단열재가 즐비한 목조주택 시장에서 윤성하우징은 보다 뛰어난 단열 성능을 가진 R37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윤성하우징을 이용하셨던 고객들이 단열에 대해선 으뜸으로 꼽아주십니다. 추가로 올해부터는 외벽 합판에 시공하는 투습 방수지(Tyvek) 대신 열반사 단열재(Skytech)를 기본 사양으로 적용해 복사열 차단은 물론 단열과 기밀 효과도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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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ERIALS GUIDE] 확고한 무차입 경영 원칙, 30주년 맞이한 윤성하우징 사옥 리모델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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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밀 시공, 틈새 잡는 부자재 팽창 테이프&기밀 테이프
- 단열을 아무리 두껍게 하고, 고가의 시스템 창호를 사용한다고 해도 건물의 틈새 바람을 잡지 못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쉽게 말해 단열을 위해서는 ‘기밀’이 우선돼야 한다는 말이다. 이런 기밀을 위해 시공 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부자재가 있다. 바로 팽창 테이프와 기밀 테이프다. 글 이수민 기자취재협조&자료제공 아우름 031-376-1987 blog.naver.com/aurum016 참고자료 ㈔한국패시브건축협회 02-474-6621, www.phiko.kr 전원주택라이프DB 무엇보다 ‘기밀’한 시공이 우선스마트한 건축주라면 집 짓기에서 ‘단열’과 ‘기밀’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무엇보다 단열재와 창호 선택에 신중을 기한다. 하지만, 비싸고 좋은 단열재와 창호를 쓰는 것만이 답이 아니다. 아무리 고가의 시스템 창호와 단열재를 사용한다 하더라도 제대로 시공하지 않으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법이다. ‘단열’과 ‘기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야 한다. 아무리 좋은 단열재와 고급 시스템 창호를 사용해 집을 짓는다고 해도 시공 시 제대로 기밀 처리를 하지 않으면, 틈새가 생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우리가 살고 있는 주택에는 여러 곳에 틈새가 존재한다. 이 틈새로 드나드는 공기의 양은 생각보다 엄청나며, 그로 인한 에너지 손실은 주택 관리 비용으로 직결된다. 다시 말해 건축물이 기밀해야 하는 이유는 앞서 말한 대로 더운 공기, 차가운 공기가 외벽의 틈새로 드나들지 못하도록 해야 냉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이런 틈새가 구조체 내부의 결로를 발생시켜 그 건축물의 수명을 급격히 떨어뜨린다는 것을 들 수 있다. 기밀해지면 무엇이 좋을까주택이 기밀해지면 여러 가지 장점이 생긴다. 첫째, 에너지 손실이 발생되는 틈새가 없기 때문에 냉난방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둘째, 각종 틈새로 인해 발생되는 결로 등 주택 하자를 줄일 수 있다. 셋째, 외부의 소음이 차단된다. 넷째, 알아차릴 수 없이 들어오는 바람이 없기에, 원하는 만큼 환기를 할 수 있다. 결로와 곰팡이 기밀 어떻게 해야 하나그렇다면, 기밀한 집을 짓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무엇보다 창문과 배관 주변 기밀 시공이 중요하다. 따라서 집을 짓거나 리모델링할 때 고가의 시스템 창호를 쓰는 것도 좋지만, 창문과 배관 주변을 시공할 때 기밀 테이프와 팽창 테이프를 이용해 시공하면 높은 기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틈새 잡고, 하자 줄이는 대표 제품들기밀 테이프 일브럭 ME508 상대습도에 맞는 가변형 재질로, 4계절의 변화에 맞춰 최적의 투습과 방습을 유지하며, 방수 능력이 우수한 제품이다. 페이스 방식과 엣지 방식 모두 시공 가능하도록 만들어져 있으며 UV 저항성이 뛰어난 제품이다. 독일 일브럭 illbruck 제품으로 ㈜아우름에서 전문 유통한다. 팽창 테이프 일브럭 TP600 단열의 우수한 성능을 가지고 있으며 투습 방수와 기밀 기능, 차음, 누수 및 외기 차단 등 다양한 역할을 해주는 테이프다. 독일 일브럭 illbruck 제품으로 ㈜아우름에서 전문 유통한다. 팽창 테이프 vs 폴리우레탄폼 비교일반적으로 창호를 벽체에 붙이는 시공을 할 때, 폴리우레탄폼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폴리우레탄폼 시공은 창호 안쪽 깊은 곳까지 시공이 어렵고, 작업자의 노하우에 따른 시공 편차가 발생할 수밖에 없으며 시공 후에 추가 작업이 필요하다. 하지만 팽창 테이프를 이용해 창호를 시공한다면 이런 허점들을 잡을 수 있다. 팽창 테이프를 창호 주변에 둘러 붙여두면 납작했던 폼이 틈새 형태에 맞춰 부풀어지며 빈 공간을 메우기 때문이다. 따라서 팽창 테이프를 이용해 시공하면 외기를 차단해 내부로의 침투를 방지하고 열 손실을 최소화하며, 차음 효과로 외부 소음 유입을 막을 수 있다. 여기에 팽창 테이프는 방수 기능을 지녔으며, 매우 세밀한 폼 형태이기에 뛰어난 통기성도 지니고 있다. 그 덕에 내부 습기를 외부로 배출해 결로 발생을 막고 곰팡이 생성을 억제하는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폴리우레탄폼으로 시공한 모습. 팽창 테이프로 시공한 모습. 팽창 테이프의 기밀 시공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습기 배출 테스트. 팽창 테이프는 바깥의 외기는 막고, 실내 공기는 자연스럽게 순환할 수 있도록 돕는다. 독일 일브럭의 팽창 테이프가 자외선에 노출될 시 부식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독일에서 1995년부터 현재까지 진행 중인 테스트다. 아직까지 제품 성능의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다. ㈜아우름은?전기, 전자, 산업용에 이르는 기능성 테이프와 보호필름을 유통 공급하는 전문 회사로, 최근 패시브하우스를 짓거나 독일식 시스템 창호 시공에 쓰이는 기밀 테이프와 팽창 테이프를 전문 유통 공급하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 독일 일브럭 illbruck의 기밀테이프과 팽창 테이프 등이 있다.문의 031-376-1987 blog.naver.com/aurum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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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나무집 건축가가 운영하는 홍천목지가木地家펜션
- "일본에서 유학할 때 배운 통나무 건축에 미쳐 날뛴 지 20년이 다 되어 간다"는 목지가木地家김종근 대표. 국내에 통나무집을 수십 채 지은 그가 지난해 7월 수도권 동부 지역에서 가장 가까이 강원도의 자연경관을 만끽할 수 있는홍천군서면 굴업리에 '목지가펜션'을오픈했다. 애초 이전계획한 통나무집 건축 사무실, 모델하우스, 교육 실습장에다 펜션까지 더한 것이다. 통나무집만 수십 채 지어온 건축가가 운영하는 펜션은 어떨까.글 윤홍로 기자 사진 최영희 기자 취재협조 목지가펜션 033-433-2828 http://mokziga.co.kr 목지가木地家펜션이 자리한 강원도 홍천군 서면 굴업리는 경기도 양평 방면에서 사계절 사람들로 북적이는 팔봉산, 홍천강, 비발디파크 등으로 통하는 길목이다. 서울·춘천고속도로가 개통됐다지만, 스키 시즌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 비발디파크의 경우 남춘천IC에서 한참 진입해야 하고 통행료도 만만치 않으며 양평 방면 국도보다 30㎞ 정도 더 우회해야 한다. 또한, 양평-홍천 국도는 서울·춘천고속도로 개통으로 통행량이 분산돼 차량 흐름도 예전보다 한결 빠른 편이다. 홍천군 서면지역은 수도권 거주자들에게 주말주택지로 인기가 많다. 목지가 펜션에서 20여 분 거리인 홍천강 쪽으로 아직도 택지가 풍부한 편이며, 서울·춘천고속도로 개통으로 전원주택 건축이 활기를 띠고 있다.펜션은 여행객이 사계절 모여드는 곳, 건축 사무실과 모델하우스는 현장에서 가까운 곳, 통나무 교육 실습장은 주변에 건축물이 드문 곳이 최적의 입지이다. 그렇기에 홍천군 서면은 목지가의 사업 근거지로 손색이 없어 보인다.김종근 목지가 대표가 사업 영역을 펜션으로 확장한 이유는 무엇일까."소규모 전원주택 건축일을 하다 보면 불안한 삶을 살 수밖에 없어요. 샐러리맨은 매월 꼬박꼬박 월급을 받고 중소기업 운영자는 기존 거래처에 물건을 납품해 대가를 받지만, 나는 누가 집을 지어달라고 찾아오지 않는 이상 스스로 개척해야 하니까요. 기존 사업에 필요한 운영비를 충당하고자 펜션에 손을 댄 것인데, 목지가 사무실 겸 모델하우스용으로 투자한 땅과 건물에 펜션이란 이름을 하나 더 단 셈이죠. 펜션은 계획 당시 비발디파크, 오션월드 등이 5분 거리라 자신감이 있었어요. 지난해 3월 시공해 7월에 준공했는데 여름 한 달 여덟 개의 방이 풀로 가동되고, 통나무집 건축도 두 채 수주했으니 처음 구상한 대로 흘러가는 셈이죠."목지가 건축물은 부지 825.0㎡(250.0평)에 연면적 363.0㎡(110.0평)로 지은 복층 통나무 기둥·보(Post & Beam) 구조이며, 펜션 겸 모델하우스, 사무실, 주거용으로 사용한다. 건축 규모도 상당한 데다 도로보다 지면을 2.5m 정도 높이고, 'T'자형으로 배치해 경기도 양평과 청평, 홍천 양덕원으로 통하는 삼거리에서 바라보면 의식하든 안 하든 시야에 들어온다.건축은 더글러스 퍼Douglas Fir(일명 미송美松)를 240×240㎜ 치수로 가공한 목재로 기둥과 보를 짠 후, 기둥과 기둥 사이에 투 바이 식스(2″×6″) 경량 목구조 공법을 접목하고, 글라스 울 단열재, OSB, 투습·방수지, 시멘트 보드, 햄럭Hemlock 방부 사이딩 순으로 마감했다. 디자인이 모던함에도 최종 마감재인 햄럭 적삼목 사이딩으로 말미암아 마치 오래된 산장 같은 느낌을 준다. 여유, 자유 그리고 편안함김종근 대표가 목지가펜션을 계획할 때 고려한 사항은 실의 차별성, 방음, 프라이버시, 독립성 등이다. 첫째, 26.4㎡(8평)에서 52.8㎡(16평)까지 8개의 실마다 구조와 크기, 마감이 약간씩 다르다. 펜션과 모델하우스를 겸하기에 통나무집 건축 상담시각실을안내하면서 유형을 설명하기 위함이다. 둘째, 실과 실을 구분하는 내벽 구조는 중공층을 둔 이중 벽돌 쌓기로 실 간 방음이 잘 된다. 여기에 통나무 기둥·보 구조는 소리가 벽을 타고 전달되지 않으며 벽을 일부러 두드리지는 않는 한 충격음도 없다. 셋째, 실마다 조망을 확보하면서 실 간 간섭을 최소화한 'T'자형 디자인이다. 내적으로 프라이버시를 확보함은 물론 외적으로 삼면에서 바라보이는 입면도 짜임새가 있다. 넷째, 고객과 소통하도록 서쪽 진입로에 사무실을 두고, 실을 북쪽과 동쪽 위주로 배치한 후 그 앞에 덱을 넓게 뽑아 개별 바비큐 시설로 배치한 구조이다. 친구, 연인, 가족 등 다양한 방문객이, 이곳에서는 옆 사람을 신경 쓰지 않으면서 자유롭게 지냈으면 하는 바람에서이다.종전까지 박공형 건축물이 주를 이뤘다면, 요즘 전원주택과 펜션의 트렌드는 건축 구조를 막론하고 모던 스타일이다. 김종근 대표는 통나무집도 예외는 아니라고 한다."통나무집도 요즘 추세인 모던 스타일과 중후한 앤틱Antique 스타일을 개별적으로 또는 이 둘을 접목해 디자인할 수 있어요. 시공 기술의 진보에다 기온이나 비, 눈, 바람 등 기후 변화에 잘 견디는 다양한 외장재가 받쳐 주기 때문이에요. 사실 모던한 건축물일수록 평면과 입면 디자인, 시공, 관리 면에서 편해요. 목지가도 몇 년 전부터 모던 스타일의 통나무집을 공급하고 있어요."목지가펜션의 인테리어, 가전, 가구, 침구, 커튼 등은 여타 펜션에 비해 고급스럽지도 화려하지도 않다. 방문객이 어색해하거나 부자유스럽지않게 내 집처럼 맘 편안하게 지냈으면 하는 바람에서 수수하게 꾸민 것이다. 이 때문에 목지가펜션을 찾은 방문객은 웹상에서만 번지르르하게 꾸민 펜션들과 달리 웹과 실제 모습이 꾸밈이나 거짓 없이 일치한다며 좋아한다. 여기에는 김종근 대표의 눈에 띄지 않는 마음과 손길이 배어 있다. 사실 고급스러움과 화려함보다 까다롭지 않으면서 수월하고 무던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게 더 어렵다. 방문객에게 가볍다거나 싼티가 난다거나, 그 반면에 주눅이 든다거나 부자연스럽다거나 하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편안한 느낌을 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김종근 대표가 친근한 느낌으로 인테리어를 한 이유이다."우리에게 친숙한 나무, 돌 등을 사용해 자연스럽게 꾸몄어요. 루버로만 돌리면 단조롭기에 실과 실 사이에 파벽돌을 쌓고, 그 중간에 나무로 수납장을 만들고 그 주위에 강돌로 포인트를 주어 연출했어요. 침대도 더글러스 퍼로 평상처럼 짜서 하부에 고무 패킹을 달았는데, 바닥 난방을 하면 대류현상에 의해 따듯한 온기가 올라와 온돌침대 역할을 해요." 통나무 기둥·보 구조의 매력은 자연 친화적이라는 점 말고도 언제든지 리모델링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작은 실이 연접한 부분은 기둥과 기둥 사이에 쌓은 벽돌을 헐어 하나의 실로 만들고, 넓은 실은 블라인드를 치거나 벽돌을 쌓고 문을 내 침실과 거실로 구분하고, 또한 전체에 벽돌을 쌓아 두 개의 실을 나눌 수도 있다.겨울철 펜션 관리의 난제는 단연 난방이다. 기온이 한 달 가까이 영하로 떨어지는 혹한기에 방문객이 없는 실까지 모두 난방하자니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고, 그렇다고 난방을 하지 않으면 엑셀 파이프가 얼어서 터지고……. 김종근 대표는 이 문제를 전기 필름 난방과 보일러 엑셀 난방 방식으로 해결했다."겨울철에는 기름을 때든, 전기를 때든 난방해야 하는데 분리 난방에는 전기 필름 난방이 동파 염려가 없고 난방 속도도 빠르기에 안전이나 효율 면에서 유리해요. 그뿐만 아니라 온도 조절기 레벨을 방문객이 있으면 높게, 없으면 낮게 유지하므로 하루 내내 난방해도 비용 부담도 덜하고요. 반면, 배관이 집중된 욕실에만 동파를 우려해 기름보일러 난방용 엑셀을 돌렸어요. 이 때문에 추운 지역에 지은 펜션이지만, 동파에 대한 심적 부담이 없어요."겨울철 목지가펜션의 방문객 대다수는 비발디파크를 찾는 스키어이기에 온수 공급도 넉넉해야 한다. 방문객이 스키를 즐긴 후 일시에 펜션을 찾아 샤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목지가펜션에서는 대용량 전기 온수 탱크가 그 기능을 담당하며, 온수가 부족할 땐 기름보일러가 보조 기능을 한다. 펜션, 만만한 상대 아니다김종근 대표는 목지가펜션을 운영하면서 통나무집을 두 채 수주했다고 한다. 펜션이 사업 운영비 충당뿐만 아니라 모델하우스 역할까지 톡톡히 하는 셈이다. 김 대표는 펜션지기로서, 건축가로서 남다른 운영 방식이 있는 것일까."펜션이다 보니 방문객이 최대한 불편하지 않도록 물심양면으로 신경을 써야 해요. 펜션 시설은 물론이고 방문객 개개인의 마음도 헤아려야 하지요. 내가 코빼기도 안 비추면 싸가지가 없다고 할 것 같고, 반대로 마주치면 눈치를 준다고 할 것 같고… 나름 애환이 많아요. 한편, 펜션 운영 이전에 통나무집 건축을 주업으로 하는 사람이다 보니 방문객의 집에 대한 반응에 귀를 기울이죠. 통나무집을 계획할 때 좋은 점은 더 발전시키고 나쁜 점은 수정·보강해야 하니까요."펜션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려면 보통 1실당 연중 100일 정도 가동해야 한다. 그래야만 6실을 갖추고 1실당 15만 원을 받는다고 가정할 때 연매출액이 9천만 원 정도 나온다. 이중 인건비, 홍보비, 냉·난방비, 소모품비 여기에 토지와 건물에 투자한 비용의 감가비용과 기회비용 등을 제하면 연간 순수익은 4천만 원 안팎이다. 이 정도면 성공한 펜션에 속한다. 김종근 대표는 펜션으로 성공하려면 사계절 사람들이 찾는 1순위 지역으로 가야 한다고."자연경관이 양호한 곳에 전원주택을 짓고 전원생활을 즐기며 여행객에게 빈방을 한두 개 빌려줌으로써 일정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아닌, 전원생활보다 생계를 목적으로 한다면 지가가 비싸더라도 사계절 여행명소인 1순위 지역을 찾아야 해요. 성수기인 여름철 두어 달과 주말만 바라보는 곳에서는 실패할 확률이 높아요. 홍천에서도 이 부근은 그나마 성수기가 겨울철 스키 시즌인 12월부터 2월까지, 여름 피서 시즌인 7월 8월까지 긴 편에 속하기에 나은 편이에요. 만약, 비발디파크가 없고 여름 피서 시즌과 주말만 바라본다면 펜션 운영이 힘들 거예요. 겨울 시즌만 하더라도 펜션 예약 대부분이 인터넷으로 이뤄지기에 비발디파크에서 좀 떨어졌다 싶으면 이용객이 드물어요. 생계형 펜션은 투자비를 고려할 때 성수기 수익만으로 비수기에 맘 놓고 지내지도 못해요. 심적 부담으로 포털 사이트에 파워 링크니, 비즈 사이트니, 사이트 우선 노출이니 해서 홍보비로 매월 200만 원 정도 출혈하는 이유예요." * 한 조사 기관에서 샐러리맨들을 상대로 '직장을 그만둔다면, 무엇을 하고 싶으냐'고 설문한 결과 펜션과 커피 전문점이 압도적으로 많았다.펜션 디자인과 공법, 인테리어는 빠르게 변하고, 여행지마다 펜션 공급은 포화 상태에 이른 지금 IMF 당시 들어선 펜션의 상당수가 매물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한편, 경매 물건 중에는 최근 건축한 펜션도 적잖다. 대개 시장 조사는 차치하고 건축에 필요한 자금 계획을 잘못 세웠기 때문이다. 전원주택과 달리 펜션은 실의 개수가 많기에 투자비가 많이 드는 반면 담보 대비 은행 대출 비율은 낮다. 주택임대차보호법상임차인 보호 최우선 변제 규정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즉, 감정평가액을 적용한 일정 담보 비율에서 다시 실의 개수만큼 비율을 빼는 것이다.이를 간과한 채 자칫 펜션을 건축하면 시공사와 대금 지급 문제로 법정다툼으로 벌이고, 결국 펜션은 경매 물건으로 넘어갈 수 있다.목지가펜션 김종근 대표는 펜션을 운영하려면, 먼저 전원생활형인지 생계형인지 분명히 하고, 목적에 맞춰 입지를 선정하고, 자기 자본이 충분치 않다면 가설계도면을 만들어 금융 기관과 대출 상담을 통해 대출 가능한 금액을 파악하라고 조언한다. 물론, 건축 계약 시 동원 가능한 자기 자본과 타인 자본(차용 등)을 초과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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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나무집 건축가가 운영하는 홍천목지가木地家펜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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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자연 향기 펜션 Feel the nature
- 성공한 펜션은 뭔가 다르다 경주 자연 향기 펜션 Feel the nature 펜션으로 성공하려면 먼저 펜션의 본질을 이해하고, 그것을 실천하겠다는 자세가 필요하다. 펜션 사업은 전원생활을 전제로 일정한 수입을 창출하는 것이다. 따라서 전원생활에 대한 이해와 호혜互惠정신 없이 돈벌이에만 연연한다면 종국에는 판정패를 당하기 십상이다. 다음으로 입지와 건축물, 테마(Theme)라는 삼박자를 갖춰야 한다. 입지 선정은 펜션을 어디에 지을까? 즉, 부지 마련 문제인데 자연환경이 빼어나고 접근성이 좋으며 주변에 관광 자원이 산재하면 금상첨화다. 건축은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되 누구나 한 번쯤 머물고픈 마음이 들 정도로 아름다워야 한다. 테마는 펜션을 둘러싼 이야깃거리로 늘 즐겁고 유쾌해야 한다. 펜션지기 그 자체가 테마라면 더할 나위가 없다. 이러한 것들이 한데 어우러질 때 비로소 그 펜션은 소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성공을 구가한다. 여기에 소개하는 경주시 황용동 토함산국립공원에 자리한'자연 향기 펜션'을 들여다보면 성공한 펜션은 뭔가 다름을 발견할 것이다. 1 팔각으로 처리한 천장과 다양한 형태의 창호로 아기자기하고 포근하게 꾸민 화이트룸. 2 순백의 물감을 뿌린 듯한 침실과 주방/식당을 잇는 무지개 개구부. 3 펜션지기의 섬세한 손길은 벽면 장식함과 스포트라이트 그리고 천장에 매달린 나뭇가지에서도 느껴진다. 경주 보문관광단지에서 덕동호를 거쳐 감포 대왕암 방면으로 난 감포가도는 그 자체가 즐거움이다.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그 맛이 철마다 다르겠지만 만개한 벚꽃이 바람결에 흰 눈처럼 나부끼는 이즈음이 절정기가 아닌가 싶다. 문화재청장을 지낸 유홍준 씨도《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에서'잊을 수 없이 아름다운 길 중 하나'라고 극찬한 바 있다. 한현도·민원경 부부의'자연 향기 펜션'은 보문호와 감포 동해 중간인 토함산국립공원 주능선 자락에 자리한 유럽식 정통 목조주택이다. 신라 천년고도千年古都인 경주는 그 자체가 벽이 없는 박물관으로 예나 지금이나 사계절 관광객으로 붐빈다. 그에 걸맞게 유명 호텔을 비롯해 크고 작은 숙박시설이 많기에'과연 펜션 운영이 잘 될까'하는 의문이 들 정도다. 하지만 경주시펜션연합회 회장이기도 한 한현도 씨의 말을 들어 보면 기우에 지나지 않다. "경주에는 자연 향기가 2006년 문을 열 때만 해도 펜션이 60여 곳에 불과했으나 올해 200곳을 넘어섰습니다. 대부분 연평균 객실 가동률이 40%가 넘고, 자연 향기의 경우 장기적인 경기 침체 속에서도 60%를 웃돌 정돕니다." 4 5 팔각형 뾰족지붕의 브라운룸은 천장을 무절 루버로 마감하고 천창天窓을 내 숲 속의 오두막처럼 꾸몄다 6 7 동서양의 분위기를 접목시킨 월넛룸. 이처럼 경주지역 펜션이 불황을 모르는 까닭은 무엇일까. 경주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관광 도시인 데다 주말이 늘어나면서 여행 문화가 체류형으로 바뀌었고, 일반 숙박업소와 달리 고급형 민박인 펜션은 제도적으로 자연경관이 양호한 지역 깊숙이까지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자연 향기는 숲과 계곡에 둘러싸여 분위기가 안락하고 조용한 데다 승용차로 넉넉잡고 20여 분이면 보문관광단지와 불국사·감포 바다에 닿기에 입지 면에서 손색이 없다. 펜션 완성도, 준비 과정에 비례 한현도 씨는 고향이 경주로 이전에는 부산에서 중소기업을 운영했다. 마흔을 넘기면서 나이 50줄에 접어들면 흙 냄새 폴폴 날리는 고향에서 살겠다고 결심했다. 하지만 농사 경험이 없다 보니 하루 이틀도 아니고 여생을 전원에서 어떻게 보낼까 하는 점이 문제로 떠올랐다. 펜션 사업을 한 동기인데'전원에 살면서 생활비를 마련한다'는 것은 상당한 메리트였다. 그는 펜션을 짓기까지 꼬박 3년이 걸렸다고 한다. "2003년에 6개월간 경주 일원을 샅샅이 뒤진 끝에 이곳 부지 2876.0㎡(870.0평)을 마련했습니다. 유명 관광지와 가까우면서 천혜의 자연환경을 그대로 간직한 오지奧地로 도시와는 맛과 빛깔이 전혀 다릅니다. 건축 형태는 유럽을 여행할 때 인상 깊게 본 유럽풍 목구조로 정하고 2년 가까이 자료를 수집하고 검토했습니다. 그와 함께 국내 이름난 펜션을 찾아다니며 장단점을 파악하고 경영 기법을 벤치마킹했습니다." 1 연못과 물레방아, 분재 등으로 정원을 아름답게 가꾼 사계 카페. 2 카페는 셀프로 운영하며 30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3 펜션지기 민원경 씨의 취미인 핸드 페인팅이 테마 중 하나로 자리를 잡았다 자연 향기는 주거동과 펜션동, 카페동으로 이뤄져 있다. 한현도 씨는 당초 유럽 여행에서 본 성채城砦처럼 3동을 하나로 합치려고 했으나 법적 문제로 채를 나눴다. 그는 1년간 부산과 현장을 오가며 건축을 진행했는데 결과물을 보면 공정마다 공을 많이 들였음을 알 수 있다. ▲토목공사 | 전답田畓인 땅에 집을 짓고자 달포 동안 집 뒤에 수로水걟를 내고 돌을 쌓고 평탄 작업을 했다. ▲기초공사 | 지하 400㎜에 지상 1000㎜ 정도로 줄기초를 치고, 그 위에 시멘트 독毒을 중화시키고자 건강에 좋은 게르마늄과 황토·숯 등을 깔았다. ▲골조공사 | 북미산 수입 목재(2×6인치)로 골조를 세우고 안에서 밖으로 구조용합판인 OSB와 난연 1급 석고보드, 단열재(인슐레이션), 투습방수지(타이벡)순으로 시공했다. ▲외장공사 | 웨더 실(Weather-Seal) 시스템 창호를 달고, 시더 베벨 사이딩으로 마감하고, 방부목으로 덱(Deck)을 만들었다. ▲내장 공사 | 방음을 위해 이중 벽체와 층간 공사에 신경을 많이 썼다. 친환경 페인트와 천장 간접 조명, 수입 벽지 등을 활용해 각 객실의 컨셉트인 컬러를 강조했다. 조망을 고려해 객실마다 전면 부분을 다각형으로 계획하고 전면창과 하프라운드 고창 그리고 측창을 냈다. 또한 객실마다 덱을 널찍하게 뽑고 프라이버시를 고려해 칸막이로 분리했다. 전체적인 형태는 외벽과 지붕에 변화를 준 펜션동과 카페동을 전면에 배치함으로써 일체감이 느껴지고, 이들 건물이 성곽처럼 주거동을 감싼다. 펜션 성공의 척도 재방문율 자연 향기에서 펜션 못지않게 눈에 띄는 곳이 휴식과 사색하기에 좋은 카페와 퍼걸러 그리고'생각의 뜰'인 정원이다. 생각의 뜰을 물과 야생화, 분재 공간으로 구분하고 펜션의 컨셉트에 맞추어 색상을 달리했다. 펜션에서 내려다보면 꽃잎 모양인데 잎과 잎이 겹치는 부분에 길을 내고 벤치를 놓았다. 포토존으로 인기 만점인 생각의 뜰은 단 10분 만이라도 꽃과 분재를 보면서 삶의 의미를 생각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계획한 공간이다. 4 삶의 의미를 단 10분 만이라도 생각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가꾼 생각의 뜰. 펜션 좌측에는 30명을 수용하는'사계四季카페'가 있다. 빔-프로젝트와 화이트보드, 음향 시설을 갖춰 세미나실로도 사용하는 공간이다. 원두커피와 녹차를 비롯해 여행안내서, 잡지, 만화책 그리고 인터넷이 가능한 컴퓨터를 비치했는데 사방을 둘러봐도 관리인이 없다. 민원경 씨는 셀프로 운영하는 무인 카페라고 한다. "유유 공간인 이곳은 펜션만으로도 벅차기에 셀프로 운영하는 양심 카페입니다. 펜션 이용객뿐만 아니라 함월산등산객도 지나가다 들르는데 전기료만 기대합니다." 펜션 성공의 척도는 반복 이용률 즉, 이용자의 입에서 어떤 평가가 나오느냐 하는 것이다. 자연 향기는 반복 이용률이 높은데 친절함과 신선함 그리고 감동이 있기 때문이다. 자연 향기 홈페이지'방문 후기'를 보면 그것이 여실히 나타난다. "안녕하세요. 지난주 금요일에서 토요일까지 블루룸을 썼던 커플예요! 방이 아주 예뻐서 처음들어서자마자 '예쁘다'를 연발했어요. 너무 깔끔하고 심플하고 아기자기하고 진∼짜 너무너무 좋았어요. 주인아주머니도 엄청 친절해서 다음에도 친구들이랑 가려고요. 돈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최고의 여행이었어요! 아기강아지들도 예뻤고요. 예쁜 사진도 많이 찍어 친구들 보여주니 다들 부러워했어요. 덕분에 좋은 추억을 만들었어요. 감사합니다."-현정 "안녕하세요, 현정씨! 답글이 좀 늦었지요. 주말 지나고 물건을 구입하느라 시외로 왔다갔다 하는 바람에 답글하는 데 게으름을 피웠네요. 어젠 넝쿨장미랑 자두나무, 수국 묘목을 구입해 오늘 열심히 땅을파서 심어놓았어요. 내년쯤엔 예쁜 꽃들을 볼 수 있으려나…벌써 꽃 핀 모습이 눈에 아른거려요. 이번주부턴 보문단지도 벚꽃이 만개해 축제 분위기가 무르익을 것 같네요. 요즈음 이상하게도 아침과 저녁 날씨가 너무 쌀쌀한데 현정 씨도 건강 조심하고요. 따뜻한 마음이 묻어나는 후기 감사드려요."- 자연향기 다정다감함이 묻어나는 방문객과 펜션지기의 글이다. 짧은 글이지만 새로운 분위기로 방문객을 맞이하려는 펜션지기의 노력 그리고 펜션에서 받은 방문객의 감동을 엿볼 수 있다. 철 따라 자연이 바뀌듯 그에 맞추어 전원생활을 즐기는 펜션지기의 삶 자체가 곧 방문객에게 감동을 주는 테마다. 그것이 입이든 인터넷 카페나 블로그든 결국 소문으로 이어져 그 펜션은 성공의 길을 걷기 마련이다. 자연 향기 펜션지기 한현도·민원경 부부처럼 전원 속의 풍요로움을 함께 나누려는 '진정한 마음의 상술'이 필요하지 않을까.田 글 사진 윤홍로 기자 취재협조 자연 향기 펜션 054-777-2881 www.jypensi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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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ISSUE】 주택, 이젠 공장에서 찍어내
- 서울 강서구 가양동 모듈러 실증단지 ‘라이품Lipoom’ 준공 건축정보대지면적 1,436.00m²(434.38평)건축면적 371.65m²(112.42평)연면적 2,068.12m²(625.60평)건폐율 25.88%용적률 75.96%(법정 60% / 230% 이하)세대수 30세대 101동 6층(18세대) 102동 4층(12세대)주차대수 총53대(공영 39대, 세대 14대)용도 공영주차장(지하1층) 근린생활시설(1층) 공동주택(2~6층)시공사 하부공사(신우건설산업(주)), 모듈러주택(포스코 A&C)발주처 서울주택도시공사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하 건설연) 국내 최초로 레고 블록처럼 조립해 단시간 내에 건축하는 ‘모듈러 주택’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건설연은 12월 26일 서울 강서구 가양동 가양모듈러실증단지(라이품Lipoom)를 준공했다.모듈러(Modular) 건축이란 _ 3차원 레고 블록 형태의 유닛(Unit) 구조체에 창호와 외벽체, 전기배선 및 배관, 욕실, 주방기구 등을 포함하여 70% 이상의 주택 구성 부품을 공장에서 생산 및 선조립한 후 현장에서 최종적으로 조립·설치하는 공법. 가양동 실증단지 조성사업은 국토교통부 국가R&D사업으로 건설연 및 SH공사, 포스코A&C가 합작해 지난 1월 기공했으며, 완공 후에는 사회 초년생을 대상으로 한 서울시 공공임대주택 공급사업에 활용되며 1월 29일부터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가양모듈러실증단지의 완공으로 건설연은 5층 이상의 모듈러주택 건축기술을 확보·실증하는 데 성공했다.건설연은 2018년 LH공사와 함께 충청남도 천안시에 제2호 모듈러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며, 향후 전국적으로 모듈러 공동주택을 확대보급 시킬 계획이다.모듈러 건축 시스템은 공장에서 생산한 후 현장에서 조립만 하면 된다는 간결성이 가장 큰 장점으로, 현대 건설산업이 당면한 문제를 돌파하고 지속 가능하며 친환경적인 건축 공법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모듈러 주택 제작 과정 골조 제작 바닥 콘크리트 타설 내화 인케이스먼트 현장 하부공사 기밀 방습지 및 기밀 테이프 적용 글라스울 충진 투습 방수지 설치 모듈러 상차 모듈러 양중 모듈러 현장 설치 준공 모듈러 건축의 특성상 기존 공법 대비 50% 이상의 공기 단축이 가능하며, 건설공사의 고질적인 민원 문제 또한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동시에 건물을 해체할 때에도 구성품이 건설 폐기물로 버려지지 않고 새로운 주택의 구조체로 재사용(Reuse)할 수 있어 친환경적이라는 장점이 있다.또한, 모듈러 건축의 경우 대부분 임시직 형태로 고용되는 건설현장 노동자를 정규직 형태의 공장노동자로 전환할 수 있다. 따라서 전 세계적으로 건설 분야가 당면한 문제인 고령화·인력 부족·임금 상승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고용의 질 향상 및 건설산업의 노동 생산성 제고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건설근로자공제회에 따르면, 올해 내국 인력 부족 인원은 10만 명 이상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기능 인력의 경우 40대 이상이 80%, 60대 이상이 17%를 차지하는 등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 하루 평균 임금은 2017년 상반기 179,690원으로 2000년 대비 2.56배 상승했다.도시에 산재한 자투리 토지에 모듈러 건축시스템을 적용하면 적기·적소에 주택공급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가양모듈러실증단지의 경우에는 도심 공영주차장 부지를 활용, 주거 취약 계층에게 공급하는 새로운 공공임대주택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16㎡(4.84평) TYPE_•기본적인 1인 원룸형구조 •혼자 생활하는 도시근로자에 맞춘 소형 가구 배치 34㎡(10.28평) TYPE_•1인형 모듈 2개를 통합하여 주방, 화장실, 소규모 거실을 공용하도록 계획 •주 수요층은 같은 직장에 근무하는 선후배, 친구 등으로 설정하고 친목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주거유형을 제안 건설연은 2013년 모듈러 주택 분야 연구에 착수하여 기존 국내 모듈러 기술의 문제점이던 취약한 차음성·내화성·기밀성을 해결하였으며, 엔지니어링 분야 선진국들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특히, 이번 실증주택 완공을 통해 기존의 3층 이상 시공실적이 전무하던 국내 모듈러 주택 기술 수준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건설연 건축도시연구소 임석호 박사 연구팀은 5층 이상의 모듈러 구조 안정성 확보 기술 및 강화된 국내 주택건설기준에 부합하는 소음 차단 바닥구조, 기존 철근 콘크리트 공법(RC공법)에 버금가는 에너지 및 기밀성능 기술을 개발해 본 실증주택에 적용했다. 특히, 건설연이 개발한 건식 내화 피복 기술의 경우, 국내 최초 모듈러 공법 특화 내화구조인정서를 취득함으로써 기존 공법들에 비해 내화성이 강화되어 모듈러 공법의 중고층화를 실현했다. 연구팀은 현재 12층 이상의 중·고층 모듈러 건축기술을 개발 중이며, 3년 이내에 선진국 이상으로 기술 수준을 끌어올리는 목표를 수립하고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건설연 정준화 원장직무대행은 “모듈러 건축시스템을 통해 위기에 빠진 국내 건설산업에 하나의 해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고용창출은 물론 제품 수출도 가능해 해외시장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고, 나아가 사회현안 해결에도 일조할 수 있는 모듈러 주택 기술을 통해 국내 건설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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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원주택 단지】 사람들의 꿈을 담은 마을 BRITTANY
- 주택이 하나 둘 들어서면서 작은 마을을 형성하고, 마을 주민이 공동체를 만든다. 그런데 마을이 형성되기 전부터 희망찬 공동체 청사진을 제시하는 곳이 있으니 바로 제주도 브리타니 마을이다. 글과 사진 | 백홍기 취재협조 | 브리타니종합건설 HOUSE NOTEDATA위치 제주도 제주시 한림읍 협재리대지면적 13,152.00㎡(3,985.45평)건축면적 2468.67㎡(748.08평)연면적 3668.26㎡(1111.59평)건폐율 18.77%용적율 27.89%건축구조 ALC 구조분양세대수 19세대 (분양 완료)개별 세대 대지지분 100평 개별주택 전용면적 30평MATERIAL내부마감 벽 - 친환경 페인트 천장 - 친환경 페인트 바닥 - 강마루 창호 - PNS 시스템 창호 현관문 - 단열 현관주방가구 (주)한샘 시에나화이트위생기구 KOHLER 도기 세트(독일)난방기구 가스보일러(경동나비엔)단열 이중 벽 단열 (ALC 200㎜ + 공기층 15㎜ + ALC 60㎜) 에어폴 외단열(ALC 200㎜ + 에어폴 50㎜)설계 PDI디자인그룹, BNM건축사사무소시공/분양문의 (주)브리타니종합건설 064-796-8874 www.brittany.co.kr 비용은 낮추고 주택의 질은 높여 프랑스 북서 지방에 대부분 해안으로 이뤄진 브르타뉴Bretagne. 아름다운 해안과 고운 모래로 관광객을 유혹해 휴양지로 알려진 곳이다. 브리타니종합건설은 브르타뉴처럼 아름답고 풍요로운 마을을 만들려는 마음에서 김기정 대표가 이름을 지었다. 제주도 타운하우스 브리타니 브리타니 김 대표는 ‘내가 꿈꿔오던 집’을 내걸고 제주도에 타운하우스를 계획했다. 험난한 과정을 거쳐 현재 애월읍, 한림읍(협재리, 월림리), 대정읍, 조천읍, 노형동에서 그의 계획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대정읍 구억리 브리타니 마을은 이미 입주가 완료됐다. 비용절감은 단지개발과 설계, 시공, 분양하는 과정에서 하청을 거치지 않고 브리타니종합건설이 직접 진행하면서 하청비용이 줄어든 것이다. 일부 절감한 비용은 더욱 좋은 자재를 사용하는 데 사용했다. 비용은 낮추고 주택의 질을 높이니 사람이 몰려든 건 당연한 이유다. 주방 싱크대는 코너에 ㄱ자로 배치해 동선이 막히지 않고 공간감이 있게 했다. 주방의 한쪽 면을 통 창으로 설치해 밝은 빛을 실내로 가득 끌어들이면서 야외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들게 했다. ‘싸고 좋은 집은 없다’고 하지만 김 대표는 싸고 좋은 집을 만들어냈다. 이것이 가능했던 건 브리타니클럽이 있어서다. 브리타니클럽은 제주도 정착에 어려움을 겪은 사람들이 제주도에 자신들이 꿈꿔온 행복한 마을을 만들고자 하는 마음이 모여 창립했다. 브리타니마을에 살아갈 이들이 직접 관리감독을 하기 때문에 좋은 집이 만들어질 수밖에 없다. 브리타니클럽은 브리타니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가입하게 되면 브리타니에 관한 내용을 받아볼 수 있다. 주방과 연결되는 1층 식당 공간 식당은 조명과 밝은 벽으로 인해 그늘이 없어 아늑하다. 위쪽 코너를 막지 않고 계단이 드러나게 설계해 밋밋한 공간에 포인트가 되도록 했다. 계단 아래 공간을 활용하면 이처럼 식당으로 이용하거나 소파를 배치해 다양한 공간으로 연출할 수 있다. 환경을 생각하고 거주자 중심으로 설계하다 알랭 드 보통은 <행복한 건축>에서 집을 ‘생명체’로 표현했다. 사람과 집의 유기적인 관계에서 집은 생명체로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우리 몸에 피가 도는 것처럼 사람이 공간에서 공간으로 이동하면서 집 안 곳곳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그런데 단지 이동만으로 집에 생기가 도는 것은 아니다. 애정을 담아 가꾸고 보살펴야 한다. 집과 사람이 애정으로 융화되었을 때 비로소 우리는 ‘좋은 집’이라고 부른다. 1층 거실과 침실을 연결하는 복도. 왼쪽에 화장실을 배치하고 오른쪽엔 밖으로 연결되는 파티오 도어를 설치했다. 넓은 창이 환하게 밝히는 복도 끝에 침실이 있다. 침실에선 제주도의 풍경을 담은 마당이 훤히 보인다. 커튼으로 넓은 창을 가려도 왼쪽의 세로 창이 부족한 빛을 채운다. 좋은 집은 주인의 손길도 필요하지만, 먼저 잘 지어야 한다. 잘 짓기 위해선 기본에 충실하면 된다. 브리타니는 먼저 습한 제주도 기후에 적합한 ALC 블록을 선택했다. 벽체는 공간을 두고 이중으로 쌓아 외부의 습기를 차단했다. ALC 블록은 쌓기는 쉽지만, 섬세한 기밀시공 기술이 필요한 까다로운 공법이다. 시공의 질을 높이기 위해 내륙에서 숙련자들을 직접 고용한 것은 물론 꼼꼼하게 체크하고 관리하는 것도 빼놓지 않았다. 또 새집증후군 해결을 위해 유해요소를 내뿜는 자재도 사용하지 않았다. 2층 방. 창은 크기와 형태, 위치에 따라 풍경을 감상하거나 환기, 실내 밝기를 결정한다. 세로로 긴 창은 해 기울기에 따라 방 안을 다채롭게 비춘다. 천장의 펜던트 갓등은 침대만 은은하게 비춰 아늑한 분위기를 만든다. 군더더기 없는 2층 홀. 온통 흰색 바탕에 바닥도 밝은 계열을 사용해 가구 색상으로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홀뿐만 아니라 모든 벽체를 친환경 페인트로 마감했다. 친환경 페인트는 인체에 해가 없고 오염이 되더라도 손쉽게 해결하는 장점이 있다. 김 대표는 “100% 완벽한 주택이란 있을 수 없다. 완벽에 가깝게 노력할 뿐이다”라고 강조한다. 사소한 하자라도 발 빠르게 대처해 입주자의 불편함을 해소한다고 한다. 하자에 관한 내용은 데이터로 정리해 다음 공정에 참고 자료로 이용한다. 브리타니의 낮은 하자 발생률은 이러한 시스템을 바탕으로 집을 짓기에 가능한 것이다.환경에 적합한 구조와 공법을 찾아내고 거주자의 동선을 분석해 설계에 적용한 브리타니. 깔끔하고 소박한 디자인에 공간을 실용적으로 배치했다. 집 주변과 단지는 제주의 풍경을 고스란히 담았다. 벽과 벽 사이에 숨겨진 계단. 계단에 긴 가로 창을 내 낮엔 조명을 켜지 않아도 밝다. 가로 창이 없다면 어둡고 답답해 지하로 내려가는 기분이 들었을 것이다. 창 하나로 전혀 다른 분위기가 됐다. 화장실엔 욕조도 없고 선반도 없다. 욕조를 잘 사용하지 않는다면 과감하게 없애는 게 공간 활용에 좋다. 선반이 없으면 다소 불편하지만, 없어도 큰 문제 되진 않는다. 너와 내가 아닌, 우리가 가꾸는 마을 김 대표의 목표는 브리타니를 더불어 살기 좋은 마을로 만드는 것이다. 이 공간에서 건강한 생활과 여가, 교육 등을 해결할 수 있는 미래를 생각한다. 브리타니클럽이 있어 미래는 낙관적이다. 혼자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브리타니에 우리 가족이 살 곳도 이미 정해놨어요. 내가 사는 마을을 살기 좋은 마을로 만들 생각입니다. 같은 생각을 하고 함께할 사람이 많아 어려울 거 같진 않아요. 이미 구체적인 계획도 세웠습니다.”그는 자신과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더욱 많아지길 기대한다. 하지만 한창 일할 나이라면 당장 먹고사는 문제가 발목을 잡는다. 미래를 위해 집부터 사 놓으려고 해도 대출금 부담과 관리가 문제다. 이렇듯 각자 다른 사연과 이유로 등 돌리는 사람을 보고 김 대표가 생각해낸 게 ‘테이크제주TAKEJEJU'다. 아이디어는 ‘한달살이’에서 힌트를 얻었다. 한달살이는 제주도에 이주하기 전에 제주에서의 삶을 경험해보는 것을 말한다. 제주도 협재에 건설 중인 브리타니단지 모습. 파란 하늘과 초록 들판 사이에 놓인 흰색의 건물이 이국적이다. ALC 블록으로 시공하는 집은 습한 제주도 환경과도 잘 어울린다. 테이크제주(www.takejeju.com)는 브리타니마을 주민이 스스로 운영하는 임대사업이다. 건축주는 집이 비어있는 기간을 홈페이지에 직접 등록하고 관리한다. 제주 한달살이 주택을 이용하는데 한 달 임대료가 200~300만 원이고 시설이 좋은 집은 예약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김 대표가 테이크제주에 거는 기대가 크다. “하루빨리 이곳에 입주해 마을 주민과 더불어 사는 생각뿐”이라고 말하는 김 대표. 그의 꿈을 담은 브리타니가 현실에선 어떻게 보일지 기다려진다. IN SHORT_ 제주 환경에 적합한 ALC 공법ALC 공법은 일반 벽돌을 쌓는 것처럼 간단하지만, 까다로운 기밀시공이 필요하다. ALC 블록과 블록이 접하는 면에 바늘구멍처럼 작은 틈만 생겨도 단열성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일반 벽돌을 쌓는 기술자가 아닌 ALC 시공 전문가가 필요하다. 브리타니는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성운ALC 전문 기술자를 채용해 집을 짓는다. 또 제주의 습한 기후에 맞춰 새로운 공법도 적용했다. 외벽에 공간을 두고 성운ALC 블록으로 한 번 더 시공해 습기를 이중으로 차단하면서 단열성능을 높인 것이다. 철심은 블록을 더욱 단단하게 결합한다. 철저하게 절제하고 여백의 미를 살린 주택. 디자인은 절제했지만, ALC 공법에선 실력을 발휘했다. ALC 블록을 단순하게 쌓은 게 아니라 공간을 두고 이중벽으로 만들어 단열과 투습기능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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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원주택 단지】 사람들의 꿈을 담은 마을 BRITT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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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용인 경량 목구조_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반려묘를 위한 집과 놀이터 용인 다은주택 다사롭고 은은한 느낌의 동화 속 집을 연상하며 지은 주택이다. 건축주 부부는 반려묘들이 편하고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아파트를 떠나 전원주택을 택했다. 집은 고양이들에게 맞춰 직선 구조이면서 순환되도록, 집이면서 놀이터 개념으로 방향을 잡았다. 글 사진 박창배 기자 | 취재협조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마성리 지역/지구 도시지역, 자연녹지지역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413㎡(124.93평) 건축면적 81.96㎡(24.79평) 건폐율 19.845% 연면적 156.76㎡(47.41평) 1층 81.4㎡(24.62평) 2층 75.3㎡(22.74평) 다락 31.6㎡(9.56평) 용적률 37.95% 설계기간 2020년 4월~7월 공사기간 2020년 9월~2021년 1월 건축비용 3억 7203만 원(3.3㎡ 당 775만 원) 설계·시공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031-8067-7118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CI-X 102 검정색(0.5T) 벽 - 화이트 시멘트벽돌 데크 - 방킬라이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Z:IN) 벽 - 실크벽지, 수입산 포쉐린타일(Z:IN/직구) 바닥 - 강마루, 수입산 포쉐린타일(동화자연마루/직구) 계단실 디딤판 - 월넛 난간 - 인조대리석 손스침 단열재 지붕 - HFO 경질우레탄폼(아이씬) 내단열 - HFO 경질우레탄폼(아이씬) 창호 IDEAL 8000(알루프라스트) 현관 PVC 단열 현관문(살라만더) 조명 LED 조명(메가룩스) 주방기구 L500 누벅(리바트)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난방기구 가스보일러(경동나비엔) 신재생에너지 인에어(inair) 에너지 회수 환기장치 용인 메이플 빌리지에 새로운 둥지를 튼 건축주 부부는 반려묘들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 전원주택을 짓기로 했다고 한다. “고양이들과 함께 아파트에서 4년 동안 살았어요. 한두 마리씩 고양이를 분양받다 보니 그 수가 늘어났는데, 합사가 되지 않는 고양이들이 있더군요. 공간을 따로 분리할 수밖에 없었죠. 아파트 인근에 오피스텔을 얻어서 고양이들을 분리시키고, 저희가 교대로 고양이를 돌봐야 했어요. 한 명은 아파트 고양이를 돌보고, 한 명은 오피스텔 고양이를 돌보는 식으로요. 저희도 불편했지만 야행성인 고양이들도 밤마다 울어대는 등 행복해보이지가 않았어요. 그래서 1년 프로젝트 개념으로 전원주택을 짓기로 했어요.” 부부는 남편과 아내의 직장인 판교, 분당과 가까운 곳을 중심으로 부지를 알아보았다. 용인과 광주 중심으로 찾다가 출퇴근이 용이한 용인 마성리에 자리한 메이플 빌리지를 선택했다. 20년 3월에 158평(도로지분 30평)을 마련한 후 다음 과정으로 설계시공사를 알아보았다. SNS를 통해 알게 된 지인 유튜버에게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를 소개받고, 첫 상담에서 턴키로 맡기고 바로 설계에 들어갔다. 고양이 배려한 설계와 프라이버시 확보 부부는 설계 시 크게 두 가지를 요구했다. 고양이를 고려한 평면·단면과 프라이버시 확보였다. 건축사가 준비한 다양한 배치와 평면을 가지고 미팅을 거듭한 결과 ㄷ자 형태의 매스와 평면으 로 확정했다. 반려묘를 고려한 배려는 주택 곳곳에 숨겨져 있다. 내부 마감재인 포쉐린타일과 중문, 또 하나는 화장실에 있는 고양이 전용 화장실과 출입구다. 2층 가족실에는 고양이를 위한 가구가 제작되어 있고, 다락에서 2층 가족실(고양이 놀이터)을 구경할 수 있도록 유리난간을 계획했다. 각 층마다 계획돼 있는 낮은 창은 고양이가 밖을 구경할 수 있도록 고려한 것이다. 밖에는 고양이 전용 데크 와 마당도 만들었다. 주택 곳곳에 크고 작은 창을 많이 설치했는데, 프라이버시 확보를 위해 창 에 외부전동블라인드를 달았다. 외장재는 흰색 벽돌과 목재사이딩, 칼라강판을 사용했다. ㄷ자형태의 매스에 밝은 색을 사용함 으로써 밝은 느낌을 주었고, 외장재 종류로 벽돌을 사용해 중량감도 확보했다. 포인트로 있는 목재사이딩은 밋밋할 수 있는 입면에 재미를 준다. 어두운 색의 칼라강판을 지붕재로 사용함으 로써 건물을 시각적으로 눌러주어 안정적으로 보이는 효과도 주었다. 적은 종류의 외장재를 사 용했으나 각각의 외장재들이 가진 뚜렷한 색은 입면에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루며 다사롭고 은 은한 느낌의 동화 속 집을 연상시킨다. 수퍼-EⓇ와 5-Star 인증 주택 주택은 용인 메이플 빌리지 끝자락에 자리한다. 6m 도로를 따라 대지로 들어와 주차를 하면 따뜻 한 목재 대문이 맞이하고, 바닥에 깔린 판석은 집에 들어왔음을 알려준다. 현관을 열고 들어가면 긴 복도를 마주하고 반려묘를 배려한 포쉐린타일과 목재 중문이 실내 분위기를 한껏 살려준다. 복도를 지나면 거실-식당-주방-다용도실이 넓게 배치되어 있어 확 트인 시야와 편리한 동선이 계획돼 있다. 실내에서 보는 중정과 마당의 모습은 다양한 재료가 만들어낸 다채로운 풍경을 선 사한다.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면 다른 성향을 가진 고양이들을 위해 계획된 중문이 있고, 가족실과 건축주의 개인적인 공간이 위치한다. 가족실은 다락과 수직적 시각을 교류한다. 다은주택은 품질 면에서도 우수성을 입증했다. 에너지, 기밀, 실내 공기질, 친환경 자재 사용과 관련해 캐나다 정부에서 인정하는 캐나다 수퍼-EⓇ 하우스 인증을 받았고, 구조와 관련해서는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을 획득했다. 수퍼-EⓇ 하우스를 위해서는 다양한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그 중 기밀 구성의 경우 기밀막 재료로 HFO경질폼 단열재를 시공해 1차적인 기밀막을 형 성했고, 추가적으로 벽 덮개에 투습방수기능이 있는 LP weather logic board를 적용해 2차적인 기밀막을 구성했다. 기밀테스트 결과는 0.56 ACH50으로 수퍼-E 하우스 기준인 1.5 ACH50에 비해 3분의 일도 되지 않는 우수한 기밀성능을 보였다. #전원주택라이프 #주택설계 #용인전원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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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용인 경량 목구조_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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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곤지암 박공집_디자인그룹 아뜰리에.14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주변 풍경을 쏙 빼닮은 곤지암 박공집 배산임수背山臨水의 지형에 자리한 상림리 주택은 동쪽으로 병풍처럼 펼쳐진 밝은 풍광을 안고 있다. 지난해 겨울, 숲길 같은 좁은 도로를 따라 오르다 마주한 대지의 풍광에서 짧은 순간이었지만, 설산에 둘러싸인 하얀 주택의 모습을 떠올렸다. 마을 어귀에서 보이게 될 하얀 박공의 모서리에 시선이 모아지는 상상과 함께……. 그렇게 상림리 주택의 설계를 시작했다. 글 박윤식 건축가 | 사진 백홍기 기자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광주시 도척면 상림리 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자연보전권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452.00㎡(136.73평) 건축면적 111.08㎡(33.60평) 건폐율 24.58%(법정 40%) 연면적 186.41㎡(56.38평) 1층 107.38㎡(32.48평) 2층 79.03㎡(23.90평) 다락 30.26(9.15평) ※ 면적 산정 제외 용적률 41.24%(법정 100%) 규모 지상 2층 최고높이 9.55m 정화조 하수종말처리장 연결 조경면적 74.77㎡(22.61평), 대지 면적의 16.54%(법정 5%) 주차대수 2대(법정 1대)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점토벽돌 코르크 월 스프레이 벽 - 점토벽돌 코르크 월 스프레이 데크 - T20 합성목재(클립 타입)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수성 페인트, 벽지 벽 - 친환경 수성 페인트, 벽지(방) 바닥 - 강마루, 폴리싱 타일(현관), 자기질 타일(욕실, 다용도실, 보일러실) 단열재 지붕 - THK220 압출 보온판 가등급 외단열 - THK50 비드법 보온판 내단열 - THK220 압출 보온판 가등급 계단실 디딤판 - 목재 난간 - 철재 난간 목재 두겁 마감 창호 THK26 로이복층유리(삼익산업) 현관 알루미늄 단열도어 주방기구 한샘 난방기구 지열보일러 설계 디자인그룹 아뜰리에.14 02-734-0310 www.atelier14.kr 건축가 박윤식 010-3191-0310 시공 건축주 직영 건축주는 잔디가 깔린 넓은 마당과 아담한 텃밭, 그리고 손자들에게 작은 놀이공간을 선물해 주고 싶어 했다. 이러한 소망을 담아 열린 마당을 둔 햇살 가득한 주택에 설계의 주안점을 뒀다. 주택의 좌향坐向을 동남향으로 잡고 ‘ㄱ’자형으로 배치해 주방/식당 앞의 넓은 잔디마당에 주변 풍광을 담아냈다. 이웃의 측면 전망을 막지 않도록 전면을 단층으로 계획하고, 그 대신 후면 2층의 상부 매스를 짙은 색의 벽돌로 마감해 건물 전체에 대한 시각적인 인지성이 하부 층에 머물도록 했다. 이는 도로보다 높은 대지의 특성으로 인해 근거리에서 주택의 입면이 시각적으로 과도하게 보일 수 있는 요인을 막고자 한 것으로, 산과 나무가 많은 주변 풍경 속에 주택의 형상이 동화되어 보이도록 고심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아울러 동남쪽에 채광과 조망을 위한 열린 창을 배치했지만, 북서쪽에는 계절의 기온 변화에 대응하도록 창을 최소화하고 단열 벽의 면적을 늘렸다. 또한, 각 실의 창은 항상 맞바람에 대응되도록 배치했다. 초기에는 주택의 진입을 측면으로 유도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인적이 드문 전원의 여건을 고려해 출입인의 동선이 빨리 노출되도록 정면 진입을 택했다. 그리고 경계에 높은 담장보다 화목담을 설치해 이웃과 적당한 소음과 시각적인 노출을 통해 심리적인 상호 보안을 유지하도록 했다. 지형적인 조건을 이용해 주차장을 거실 전면에 배치했다. 집 안에서의 전망을 가리지 않으면서 마당 면적의 손실을 없애려고 선택한 방법으로 등하불명燈下不明의 속담을 차용한 것이다. 자연 친화적 공간 구성 1층은 크게 현관을 중심으로 좌·우측에 주방/식당과 거실로 나뉘어 있다. 주방/식당은 요리를 좋아하는 건축주 아내의 요구에 따라 거실과 분리해 배치했다. 식당 전면의 마당으로 열린 창호는 여름철 가족의 이벤트 공간으로 안내하는 역할을 한다. 주방에 설치된 창은 건물 후면의 풍경을 담아내는 동시에 마당으로 연결된 식당 전면의 창호와 함께 앞뒤로 맞바람을 유도하는 환기와 통풍 기능도 담당한다. 주방 상부의 열린 천장은 2층 서재 공간과 연결돼 있어 시각적인 소통뿐만 아니라 주방에서 발생하는 열을 내부에서 순환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동쪽의 풍경을 향해 열린 거실 전면에는 계절별로 일사량을 조절하기 위해 처마를 길게 뽑았다. TV가 설치된 벽면으로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천장고를 낮췄다. 반면 외부로 향한 부분은 천장고를 높여 여름에는 찬공기를 머무르게 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공기를 가두어 전체적으로 실내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계획했다. 2층에는 안방과 서재, 그리고 자녀 방을 배치했다. 안방은 편안한 숙면을 취하도록 직접 광선을 차단하기 위해 동쪽으로 낸 창의 면적을 최소화했다. 자녀 방은 긴 수평 창을 상부에 설치해 직접 광선을 기울어진 천장으로 반사함으로써 밝고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러한 창은 중앙에 있는 복도 일체형 서재에도 연속된다. 서재에는 이 창과 함께 산책하는 기분을 느끼게 하고 동시에 독서 기능도 높여주는 별도의 전망 창이 있다. 천창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을 받으며 머리가 닿을 듯이 계단을 오르면 전망이 좋은 다락이 있다. 이곳의 다각형 창은 마치 액자처럼 깊은 산자락의 풍경을 수묵화처럼 담고 있다. 주택의 외부는 검은색 벽돌(은전벽돌)과 백색 코르크 월 스프레이로 단순하게 마감했다. 다양한 재료의 사용이 오히려 주택의 형태를 시각적으로 혼란스럽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택의 형태를 단순화된 볼륨으로만 표현하기 위해 외관에 빗물 홈통조차도 최대한 배제했다. 테라스의 빗물 흘림 관들도 겉으로 드러나지 않게 벽 속에 매립했다. 빗물의 투습 저항성이 강한 코르크 성분의 백색 월 스프레이와 함께 방습 코팅 처리된 검은색 은전벽돌의 사용은 단순한 색의 극적인 대비가 만들어주는 시각적인 집중성과 볼륨의 형태적인 순수성을 높이고자 계획된 것이다. 다만, 벽돌과 코르크 월 스프레이로 지붕을 마감하는 것은 일반적이지 않은 시공 방법이다. 따라서 그만큼 지붕공사 시 방수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 이제 주택의 마지막 완성은 미래를 살아갈 건축주의 몫이다. 건축가의 고민과 시공자의 노력, 그리고 건축주의 삶이 주택의 소소한 가치를 더해주길 바란다. 처음 상상했던 하얀 박공지붕 … 그 모서리에 앉은 파란 하늘이 서재에 앉아 먼 산을 바라보는 건축주의 미소가 되어 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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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곤지암 박공집_디자인그룹 아뜰리에.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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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파주 목조주택_DL건축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소나무 숲속의 쌍둥이 궁전, 파주 경량목조주택 외벽을 청고벽돌로, 분절형 단면 경사지붕을 리얼징크로 마감해 모던하면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주택이다. 특이하게도 1층에 현관이 둘이다. 1층을 실내 연결 공간 없이 두 가구로 분리해 할아버지가 1층 절반을 사용하고, 쌍둥이네 가족이 1층 절반과 2층을 모두 사용하는 한 지붕 두 가구 주택인 셈이다. 건축주 부부는 “저희가 직접 콘셉트를 잡아 지은 집이기에 더욱 애착이 간다”면서, “특히 2개로 나뉜 아이들 방이 다락을 통해 하나로 만나게 한 DL건축의 아이디어 부분, 그리고 피아노를 놓은 넓은 복도가 맘에 든다”고 한다. 글 최은지 기자 사진 김경한 기자 HOUSE STORY DATA 위치 경기도 파주시 당하동 용도지구 자연녹지지구 건축구조 경량목구조 대지면적 415.00㎡(125.75평) 건축면적 82.65㎡(25.04평) 연 면 적 165.90㎡(50.18평) 1층 79.17㎡(23.95평) 2층 77.55㎡(23.46평) 다락 16.34㎡(4.94평) 데크 43.84㎡(13.26평) 1층포치 3.78㎡(1.14평) 2층포치 5.40㎡(1.63평) 발코니 5.40㎡(1.63평) ※ 다락, 데크, 발코니 면적제외 건폐율 19.9% 용적률 37.9% 설계기간 2016년 5월 ~ 9월 공사기간 2016년 9월 ~ 11월 건축비용 2억 7천만 원 METERIAL 외부마감 지붕 - 리얼징크 외벽 - 청고벽돌 데크 - 방부목 내부마감 천장 - 도배, 디자인 제작, 적삼목 루바 내벽 - 도배, 아트월 바닥 - 동화자연마루 강화마루 단열재 지붕 - 크나우프 글라스울 외단열 - 윈코 스카이텍 내단열 - 크나우프 그라스울 창호 트라이캐슬 3중 유리 현관 성우스타게이트 동판 부식 도어 주방가구 한샘 위생기구 이누스 난방기구 린나이 콘덴싱보일러 설계 및 시공 DL건축 1800-9698 www.디엘건축.com 경기 파주시 당하동 윤흥진(47)·서지선(47) 부부의 집은 도시지역에선 보기 드문 입지 여건을 자랑한다. 집에서 파주·운정신도시가 가까운 데다 문화재보호구역인 파평 윤씨 종중산인 소나무숲이 가깝다. 따라서 잘 갖춰진 도시의 기반시설과 편의시설을 이용하면서 고요하고 아늑한 전원의 운치를 즐길 수 있다. 부부가 도심 속의 농촌에 자리한 전원주택이라고 말하는 이유다. “이전엔 여기서 5분 남짓한 자가 상가주택 2층에서 살았는데 파주·운정신도시 3지구에 수용당해 이곳에다 집을 지은 거예요. 전에 살던 집은 분위기가 북적하고 시끄러웠는데 여긴 너무 조용해요. 공기는 또 얼마나 상큼한지, 집 옆이 소나무숲 산책길이에요.” 남향으로 배치한 파주 주택은 좌우로 나대지에 접하며 앞뒤로 도로가 지난다. 남쪽 도로는 서쪽의 도보로만 진출입이 가능한 소나무숲 산책로로, 북쪽의 도로는 파주·운정신도시로 이어진다. 주택은 외벽을 청고벽돌로, 분절형 단면 경사지붕을 리얼징크로 마감해 언뜻 중국의 만리장성 혹은 유럽의 위풍당당한 성채를 떠올리게 한다. 주택 우측에 휴식 공간인 데크와 마당을 배치하고, 도롯가인 남측엔 소나무 등 조경수를 심어 미관을 살리면서 사생활을 보호했다. 생활 패턴 반영한 한 지붕 두 가족 주택 구조 선정 시 남편은 철근콘크리트조로, 아내는 경량목구조로 의견이 갈렸다. 결과는 아내의 승(?)으로 끝났다. “남편은 오래 살 집은 튼튼하고 화재에도 안전한 철근콘크리트로 지어야 한다고 했어요. 저는 여자라서 그런지 철근콘크리트는 밋밋하게 나올 것 같아 예쁘고 아기자기한 경량목구조를 원했고요. 둘이 건축박람회에 갔다가 경량목구조가 콘크리트조의 장점에다 쾌적성과 내진성까지 갖췄다는 DL건축의 설명을 듣고 경량목구조로 합의를 본 거예요.” 파주 주택은 경량목구조 전단벽과 청고벽돌 사이에 스카이텍과 중공층으로 시공했다. DL건축은 “전단벽을 형성하는 스터드 사이에 기본 단열재를 충진하고 투습, 방수, 불연 기능을 갖춘 열반사 단열재인 스카이텍을 더해 단열성을 높였다”면서, “경량목구조는 단열 못지않게 숨 쉬는 기능, 즉 벤트 역할이 중요한데 조적 시공 시 자연스럽게 생기는 중공층이 그 역할을 수행한다”고 설명한다. 설계 시 할아버지와 함께 사춘기인 딸 쌍둥이(중 3)를 배려해 독립적이면서도 화목을 유도할 수 있는 공간에 포인트를 뒀다는 파주 주택. 특이하게도 1층에 현관이 둘이다. 1층을 실내 연결 공간 없이 두 가구로 분리해 할아버지가 1층 절반을 사용하고, 쌍둥이네 가족이 1층 절반과 2층을 모두 사용하는 한 지붕 두 가구 주택인 셈이다. “예전에도 아버님이 옆에 따로 사셨는데 독립된 공간을 원하셨어요. 아버님은 아침형이시고 저희는 저녁형으로 생활 패턴이 다르기 때문이에요. 제가 음식을 차려드리지만, 아버님도 친구분들이 오시면 편안하게 담소할 수 있어 좋다고 하세요.” 가족만을 위한 맞춤형 공간 침실과 거실, 주방/식당으로 이뤄진 할아버지의 거주 공간 그리고 쌍둥이네 거주 공간 후면의 중간엔 외부 간섭에서 벗어난 중정이 있다. 쌍둥이네 1층에 현관, 취미실, 주방/식당이 자리하며, 2층에 가족생활의 중심 공간인 거실이 있다. 동선과 차음, 프라이버시 등을 고려해 도로 쪽에 현관과 취미실, 계단실, 화장실을, 안쪽에 주방/식당, 다용도실을 배치한 구조다. 할아버지와 쌍둥이네가 식사를 함께하는 가사 공간(주방/식당, 다용도실)은 응접실을 겸한다. 2층에 계단실과 복도, 거실을 사이에 두고 좌측에 드레스룸과 욕실이 딸린 부부 공간이, 우측에 다시 욕실을 사이에 두고 앞뒤로 쌍둥이 방이 있다. 사춘기뿐만 아니라 성년이 됐을 때를 염두에 둔 공간 배치임을 엿볼 수 있다. 두 개의 쌍둥이 방은 다락을 활용한 복층 구조로, 침실과 연결되는 중앙 다락을 통해 하나로 합쳐진다. 인테리어는 화이트 톤의 모던 스타일로 천장에 나무의 은은한 향이 배어나는 적삼목과 더글러스퍼(미송) 마감재로 포인트를 줬다. 거실 옆의 테라스를 소나무숲 방향으로 배치해 집 안 가득 사계절 푸른 기운을 담아냈다. 2층 아담한 거실은 남향인 데다 천장고가 낮아 온화하고 아늑한 분위기다. 반면 수평 이동 공간인 복도는 천장고를 높여 면적에 비해 확장감이 느껴진다. 안방은 작은 공간 안에 드레스룸과 파우더룸, 부부 욕실을 선반형 가벽을 활용해 효율적으로 배치한 형태다. 외부 공간은 야외 활동이 많은 건축주를 배려해 현관 입구에 수전을 설치하고 현관 옆에 공구류를 보관하는 창고를 배치했다. 남편은 “조소를 전공한 아내가 디자인 감각이 저보다 낫기에 아내가 원하는 대로 따랐다”면서, “우리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에 딱 맞는 집이 나왔고, 아이들도 집이 아니라 어디 놀러온 듯한 색다른 재미를 느끼고 있다”며 만족스러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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