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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Star 품질인증 제200호 주택
곤지암 느티재_雪.月
- 2009년부터 ㈔한국목조건축협회에서 시행한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 주택이 제200호를 맞이했다. 200호 주택의 건축주는 눈 내린 밤 달빛을 품은 풍광이 아름다워 ‘설월雪月’이라 불리는 고향에 터를 잡았다. 집 앞엔 400여 년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느티나무가 있다. 주택 이름은 ‘느티재_雪.月’이다.글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하우스스타일 HOUSE NOTEDATA위치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983.00㎡(297.35평)건축면적 117.33㎡(35.49평)건폐율 11.94%연면적 146.38㎡(44.27평) 1층 99.01㎡(29.95평) 2층 47.37㎡(14.32평)용적률 14.89%설계기간 2018년 1월~4월공사기간 2018년 5월~8월건축비용 2억 6050만 원(3.3㎡당 543만 원)설계 ㈜하우스스타일 02-564-7012 http://hausstyle.co.kr시공 KS하우징 031-771-1343 세 자매가 나고 자란 마을 진입로에 다다르면 느티나무 사이로 세 자매의 큰언니인 건축주의 주택이 보인다. 마당에 들어서면 정면에 건축주의 주택이, 그 왼편 뒤로 얼마 전까지 친어머니가 생활했던 고옥古屋이 있다. 자매는 유언에 따라 뒷산에서 바람결에 어머니를 날려드렸다.“어머니를 보내드리고 옛집과 땅을 정리할까 생각했어요. 그러기엔 너무 많은 추억과 이곳에 어머니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 선뜻 결정하지 못했어요. 결국 땅을 팔지 않고 다 같이 어울릴 수 있는 집을 짓기로 하고 동생들과 집을 계획했어요.”주택엔 상시 거주하는 큰언니 내외와 주말에 동생들이 내려와 머물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다. 함께 생활하되 각자의 영역이 필요한 공간. 따라서 1층을 부부의 넓은 주된 생활공간으로, 2층을 동생들이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400년을 넘긴 느티나무가 집을 보호하듯 버티고 있다. 차경을 선택한 공간 배치고옥 뒤에 조성한 대지는 북쪽이 넓고 남쪽이 좁은 부정형이다. 주변의 높은 산 때문에 해가 짧아 그늘이 빨리 드리운다. 여기에 집 앞 도로와 3m 레벨 차도 있다. 주택을 배치하기에 쉽지 않았다. 설계를 맡은 하우스스타일 김주원 대표는 먼저 조망 확보에 초점 맞췄다.“남쪽은 산이 가로막아 시야가 답답했어요. 그래서 1층 거실과 2층 침실, 테라스에서 멋진 느티나무를 차경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동쪽으로 방향을 틀었어요. 도로와 레벨 차가 많이 나기에 대지 중간에 옹벽을 쌓고, 그 위에 주택을 배치해 시원스러운 조망권도 확보했지요.”입면은 보는 방향에 따라 표정이 다양하다. 정면에서 보면 단순한 모양이지만, 측면에서 보면 블록을 끼워 맞춘 듯한 매스 결합이 다이내믹하다. 안으로 후퇴한 현관은 2층 매스를 전면으로 끌어내 시각적으로 독립적인 형태를 강조했다. 외벽은 2층 테라스 난간까지 전체를 청고벽돌로 감싸 무게감이 든다. 그러나 넓고 시원한 창호를 전면에 계획해 답답해 보이지 않는다. 미세기 3연동 유리도어를 설치해 모던하면서 개방감을 준 현관 넓은 창문을 내 풍경을 담고 마당과 연계한 거실. 건축주 남편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주방과 거리를 둬 안쪽 깊은 곳에 배치했다.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0.5T 컬러강판 벽 - 청고벽돌 데크 - 루나우드내부마감 천장 - 플레인 346-1, 103P(서울벽지) 벽 - 플레인 355-11, T1061-1(서울벽지, LG하우시스) 바닥 - A105_네추럴(성창마루)단열재 지붕 - 수성연질폼 중단열 - 수성연질폼계단실 디딤판 - ASH OAK 집성목 난간 - 환봉창호 삼중유리, 일면랩핑(드리움창호)현관 럭스틸 플레이트 MS24(COREL)주방가구 주문제작(엉클조)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바스, 세비앙 부부의 공간인 안방과 거실은 현관을 중심으로 왼쪽에 배치해 동선과 시선을 분리했다. 안방 문은 격자무늬에 창호지를 붙여 아늑한 한옥의 분위기를 냈다. 현관 오른쪽에 둔 제2의 거실은 2개 면에 안방과 같은 문을 설치해 아늑하다. 문을 모두 개방하면 좌식형 거실, 모두 닫으면 게스트룸으로 활용할 수 있다. 주방과 연계한 제2의 거실은 주말이면 세 자매가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쉬는 공간으로 활용한다. 왼쪽 멀리 거실이 보인다. 형부와 처제의 프라이빗한 공간을 위해 거실 2개를 마련했다. 주방 다용도실은 뒷마당과 시선을 연계하면서 개방적인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외부에 폴딩도어를 설치했다. 견고한 모습의 주택은 외형처럼 속도 알차다. 뛰어난 기능과 성능을 갖춘 주택을 완성하기 위해 건축주는 김 대표 소개로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을 신청했다. 건축주에게 5-Star 품질인증을 적극적으로 추천한 이유에 대해 김 대표는 “제3자에 의한 설계와 시공 검증은 좋은 결과물을 보여줄 수 있도록 스스로 긴장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고 답한다. 시공은 수차례 5-Star 품질인증을 받으며 기술과 경험을 갖춘 KS하우징(대표 장길완)이 맡았다. 주택을 설계 시공하는 과정에서 하우스스타일과 KS하우징의 두 대표는 수시로 의견을 주고받으며 문제를 풀어갔다. 대표적으로 설계 과정에서 연면적을 맞추려다 보니 아래 위층 벽 라인이 30㎝ 정도 맞지 않았던 것을, 구조검토 후 KS하우징 장 대표의 제안으로 2층 면적을 조금 넓혀 벽체 라인을 맞춘 것이다. 이로 인해 더욱 안정적인 구조를 갖췄다. 또한, 2층 속지붕이 직벽과 만나는 부분에서 원활한 물 빠짐을 위해 벽체를 따라 긴 홈을 내는 방법도 찾아냈다. 이렇게 구조와 기능, 성능까지 갖춘 주택을 완성한 것이다. 박공지붕 면과 테라스, 계단실을 조합해 볼거리 풍부한 조형미를 갖췄다. 집 앞의 느티나무가 가장 잘 보이는 서재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나무만 바라보아도 절로 힐링이 된다. 책상 옆으로 테라스가 있다. 영역 나눔을 위한 두 개의 거실프라이버시를 위해 동선은 현관에서 좌우로 나뉜다. 남편과 동생, 즉 형부와 처제 간의 프라이버시를 고려한 공간구성이다. 혼자 조용히 지낼 공간을 원한 남편을 위해 좌측 깊은 곳에 거실을, 그리고 언니와 동생이 도란도란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제2의 거실을 우측에 배치했다. 제2의 거실은 한지를 적용한 미닫이문을 2면에 설치해 문을 모두 개방하면 주방과 연계한 거실이 된다. 또 문을 닫으면 게스트룸으로 변신해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주방에서 눈에 띄는 또 하나의 공간은 다용도실이다. 이 공간은 주방과 뒷마당의 시각적 연계를 위해 넓은 창을 낸 것이 특징이다. 좁은 면적을 활용하기 위해 기능을 지닌 실이 동선이 되면서 복도 없는 콤팩트한 공간으로 완성했다. 주택 앞쪽에 미니 주방, 뒤쪽에 욕실을 배치해 어디서나 침실과 연결되는 회유동선으로 계획했다. 건축주의 동생이 머무는 2층 방. 조망을 위한 테라스와 미니 주방, 욕실을 갖춰 답답하지 않으면서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하도록 했다. 계단은 건축주 부부의 주요 생활공간인 거실과 안방을 거치지 않도록 현관 우측에 배치했다. 주말에 동생들이 머물 수 있도록 계획한 2층은 미니주방과 침실, 테라스, 개방형 서재로 꾸몄다. 좁은 면적을 최대한 활용해야 했기에 미니주방과 파우더룸 등의 기능을 지닌 실이 동선이 되면서 복도가 없는 콤팩트한 공간으로 완성했다. 2층에서 단연 돋보이는 공간은 느티나무 풍경을 끌어들인 오픈형 서재와 테라스다. 물론 동쪽 원경과 서쪽 뒷산 등 사면의 시원한 풍광을 충분히 담고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면서 맞바람을 살릴 수 있도록 구성한 창호 계획도 눈에 띈다. 왼쪽으로 어머니가 머물던 옛 가옥이 보인다. 부정형 대지에 맞춰 계단 형태로 실을 배치했다. 주요 실은 조망을 위해 느티나무가 있는 동남쪽을 향하도록 계획했다. 김주원 대표는 “이 집 뒷산에 세 자매의 어머니가 계시다”면서, “어머니와 같은 이 땅은 세 자매의 추억이 고스란히 기록돼 있어 그들만의 이야기와 행복한 생활을 담고 보듬어주고 싶었다”고 한다. 또 “느티나무가 그래왔듯 세 자매도 이 땅에 뿌리내려 오랫동안 행복 가득한 축복만이 있기를 바란다”는 말을 덧붙인다. 5-Star 품질인증 제200호 주택 현판식 행사 (사)한국목조건축협회는 10월 11일 곤지암 주택 ‘느티재_雪.月’ 앞마당에서 5-Star 품질인증 200호 주택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목조협 김경환 회장과 200호 주택을 설계한 하우스스토리 김주원 소장, 시공사인 KS하우징 장길완 대표를 비롯해 관계자 여러 명이 참여했다.2017년 제9대 회장으로 취임한 김경환 회장은 환영사에서 “짜임새 있는 공간 설계가 인상 깊었다”면서, “화창한 날에 5-star 200호 기념행사에 참석한 모든 분과 건축주 가족에게 소원성취하고 건강하길 바란다”고 말했다.200호 주택을 설계한 하우스스타일 김주원 대표는 “설계의 가장 큰 콘셉트는 느티나무의 존재감을 살리면서 나무와 집이 한 쌍처럼 어우러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공을 맡은 KS하우징 장길완 대표는 “골조가 튼튼하고 수퍼-E에 가까운 단열로 연료비 절감을 실현한 주택”이라며, “늘 기본에 충실하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정재욱 소장은 5-Star 200호 주택의 의미에 관해 설명하며 “건식공법의 공정별 감리제도의 중요성과 5-star 인증제도의 긍정적인 발전에 따른 국내 목조건축시장의 밝은 미래”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5-Star 품질인증 제200호 주택 현장 점검 현장 점검 1차지붕구조 평면도에 명시된 사항 중 지붕 마룻보[Ridge beam]의 하중을 지지하기 위한 기둥을 시공하지 않아 보강하도록 조치 지붕 구조 평면도 현장 점검 2차2017년 12월부터 내진설계 의무화에 따라, 구조설계 시 디자인에 적용되는 빈도 차이는 있지만, 전단벽과 스트랩 타이 철물, 홀드다운 철물 등의 사용은 필수다. 200호 주택 현장도 구조 검토에 따라, 구조 평면도에 홀드다운 철물 시공이 명시됐으며, 일부 누락된 부분은 구조도면대로 추가 시공하도록 조치했다. 홀드다운 철물 시공 ※ 간혹 구조도면에 따라 홀드다운 철물이 아예 시공돼 있지 않거나, 검증된 성능값을 가진 철물을 사용하지 않는 현장도 있다. 현장 점검 3차3차 실사는 단열재 시공 및 외부 수분 관리 등에 대한 점검을 실시한다. 단열재는 수성연질폼(Icynene사)을 세밀하게 시공했고, 외부 창문 주변과 배관 주변에도 수분 침투 방지를 위한 테이핑 처리가 잘돼 있어 별도 지적 사항은 없었다. 단열재 시공 외부 수분 침투 방지를 위한 창문 및 배관 주변 테이핑 시공 INTERVIEW 5-Star 인증제도란 2009년에 처음 시행한 5-Star 인증제도는 무엇이고, 목조주택 시공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을까. 5-Star 인증제도 전문가인 (사)한국목조건축협회 박정로 팀장(공학박사)을 만나 자세히 알아봤다. Q 5-Star 품질인증 제도 시행 배경은_ 2017년 12월 1일부터 모든 주택에 대해 내진설계가 의무화됐다. 목구조의 특성을 반영한 구조설계의 적절성과 구조도면에 따른 시공의 필요성이 중요해졌다. 이러한 상황에다 목조건축 전문 감리인 부족, 하자 발생 사전 예방, 우수한 목조건축 보급, 목조건축물 시공사의 시공기술 상향 평준화를 위해 2009년부터 국립산림과학원,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의 지원 및 공동으로 연구용역을 수행해 민간 차원의 목조건축 감리 제도인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을 개발했다. Q 5-Star 200호 주택을 맞이하는 동안 가장 크게 달라진 것은_ 신청 주체가 다변화됐다. 인증 초기 시공사 위주였으나 200호 가까이 오면서 대부분 건축주가 직접 신청하고 있으며, 건축사사무소의 신청도 늘고 있다. 건축주들의 인식이 인테리어뿐만 아니라 주택의 구조적 안전성, 하자의 최소화 등을 중시하고 있음을 뜻한다.Q 5-Star 평가 항목과 인증 기준_ 체크 리스트를 통해 매회 실사마다 평가를 진행하며, 인증 기준으로 구조기술사가 검토한 구조도면, 협회에서 개발한 품질인증 매뉴얼, 건축구조 기준, International Building Code(IBC), International Residential Code(IRC), National Building Code of Canada(NBCC)가 있으며, 매년 품질인증위원 세미나를 개최해 기준을 개정하고 있다.Q 5-Star 현장 감리는 누가 어떻게 진행하는지_ 협회 품질인증 담당자뿐만 아니라, 총 22인(건축가위원 7인, 기술위원 13인, 지회위원 2인)으로 이뤄진 실사위원을 1개 현장에 1~2인으로 편성해 총 3회에 걸쳐 실사한다. 품질인증위원은 기본적으로 목조건축에 대한 설계, 시공, 자재에 대한 지식 및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추가로 목구조 구조교육 2회, ‘5-Star 품질관리 현장 점검 매뉴얼 1.1.’ 1회, 현장교육 2회를 받은 자 중 총괄책임자와 협회장의 승인을 거쳐 자격을 취득한 자로 구성한다. 또한, 품질인증위원은 자격 유지를 위해 정기적으로 재보수교육(단열/기밀 교육, 저에너지 주택, 구조 등)을 받아야 한다.Q 5-Star 인증 신청 및 절차와 수수료는_ 시공사가 신청하는 게 기본이다. 건축주나 건축사사무소도 신청할 수 있지만, 사전에 시공사와 협의해야 한다. 이는 인증 과정에서 건축주, 시공사 및 협회 간의 사소한 분쟁이나 오해 등의 혼선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인증 절차는 건축도면 및 구조도면 검토를 위해 최소한 착공 한 달 전에 신청해야 한다. 신청 시 현수막, 매뉴얼, 추가 자료 등을 전달하며, 시공사와 일정 협의를 거쳐, 총 3회 현장 실사를 진행한다. 매회 실사 이후 품질인증 현장 점검 보고서를 제공하며, 현장 점검에 대한 보완시공을 완료한 후, 모든 자료 제출 및 검토 절차를 거쳐야 명판과 인증서를 발급한다. 인증 수수료는 250만 원(VAT별도)이며, 건축사사무소나 시공사가 협회 회원사일 경우 90만 원 할인한다.Q 현장 점검 시 가장 중요하게 살펴보는 부분_ 1차 실사는 못 박기 및 기본적인 구조 점검. 2차 실사는 전체적인 구조 및 부재의 따냄, 천공 등 점검. 3차 실사는 단열 및 환기, 외피 점검을 살펴본다. 구조 부분에서 구조도면대로 해당 위치에 부재를 시공했는지, 매뉴얼과 건축구조 기준에 따라 못 박기 및 구법들을 올바르게 시공했는지 점검한다. 또한, 건축물에너지절약설계기준에 따라 해당 지역의 단열재를 법적 기준 이상으로 올바른 시방에 따라 시공했는지 점검하고, 외부 투습방수지 이음 부분과 전기/설비 배관 주변, 창문 주변 테이핑 및 프레싱 처리를 잘했는지 점검한다.Q 현장 점검 시 가장 많이 드러나는 문제점은_ 못 박기 간격 미준수, 기둥 시공 누락, 보 및 장선 지압 길이 부족, 전단벽 구성을 위한 블로킹 시공 누락, 행어철물 시공불량, 외벽을 관통한 전기 배관 주변 테이핑 시공 누락 등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심각한 문제는 모든 주택이 내진설계로 구조도면이 일반화되고 있지만, 구조도면에 대한 파악과 구조 흐름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발생하는 시공 불량 및 미시공 사례다. Q 5-Star 인증 신청 범위와 인증 비율은_ 경골 목구조와 중목구조 중심으로 신청하지만, 하이브리드구조(1층 철근콘크리트조+2층 경골 목구조 등)도 신청할 수 있다. 용도는 대부분 단독주택이지만, 다양한 용도의 목조건축물도 신청할 수 있다. 항간에 5-Star 품질인증에 대해 ‘짜고 치는 고스톱’이 아니냐는 사람도 있지만, 전체 신청 대비 인증비율은 약 77.2%(2018년 3월 기준)로, 신청한다고 해서 모두 인증하는 건 아니다. 인증 불가 사례는 현장 점검에 대한 보완 시공을 제대로 하지 않거나, 보완 시공에 대한 자료를 모두 제출하지 않는 등의 이유다.Q 5-Star 인증 제도가 시장에 미치는 역할은_ 작년에 주춤했지만, 목조주택 착공 동수는 매년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5-Star 품질인증제도는 목조건축의 양적 성장 안에서 질적 성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본다. 무엇보다 바른 자재 사용, 바른 설계, 바른 시공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올바른 주택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Q 5-Star 품질인증 제도의 미래는_ 궁극적인 목표는 정부 차원에서 5-Star 품질인증 제도를 진행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5-Star 품질관리 현장 점검 매뉴얼 업데이트, 품질인증위원 인력 양성, 선진 목조건축 기술 정보 습득, 지속적인 워크숍 및 세미나 등을 진행하며, 기술 및 운영 측면에서 인증 제도를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또한, 아직은 도입 초기지만, 협회에서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과 캐나다 저에너지 주택 인증 프로그램인 수퍼-E 인증과 연계해 구조 및 기본적인 단열뿐만 아니라, 저에너지와 기밀 성능까지 충족하는 주택 인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주택 정면 모습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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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알찬 초소형 주택] 4대를 위한 9평 집
- 외관. 기찻길 옆 7평에 지하 1.5평의 연탄광이 있던 집을 1평 증축하고 내부로 연결시켜 만든 9.5평 집. 이번 호 Spotlight(p. 70)에 소개한 하우스스타일 김주원 대표가 몇 년 전 진행한 리모델링 디자인 작업이다. 그야말로 손바닥만한 협소한 공간에 4대, 네 식구가 깃들어 살기 위한 방 세 칸과 주방, 식당, 거실, 욕실을 알차게 담았다. 그녀는 이 프로젝트로 실력이 일취월장했다며 다시 안 올 소중한 경험이라고 말했다.정리 박지혜 기자 글 · 사진제공 김주원<㈜하우스스타일 대표/코디네이터> 한때 세간에 화제였던 방송 프로그램 '러브하우스'의 첫 참가작이다. 많이 배웠다. 9평 규모에 4대가 사는 집을 설계할 기회가 디자이너에게 흔치 않을 테니까. 꿈으로 일으키는 집이라는 뜻을 가진 이름을 아버지가 이 집의 당호로 지어주셨다.以夢起家. 나중에 회사 이름으로 썼으니 이래저래 인연이 많은 집이다. 주인 방 길이를 180㎝로 할 만큼 빠듯한 치수 감각을 요했다. 주인 키가 165㎝인 것은 어쩌면 다행이었다. 앉을 때, 서 있을 때, 엎드릴 때, 팔 뻗을 때, 누웠을 때 등 인체의 동작 치수를 정밀하게 고려했다. 그렇지 않으면 9평 집에 방 세 개에 거실과 주방, 화장실을 마련할 재간이 도저히 없었다. 주방/식당. 작은 냉장고와 통돌이 세탁기를 주방가구에 끼워 넣을 수있도록 배려했다. 빌트인 가전의 적은 관리비 버전이랄까. 거실. 주방과 할머니 방을 연결하는 복도를 따라 창 아래 넓은 선반을설치하고, 선반 아래 무빙 테이블은 필요할 때 좌식 거실로 변환. 이 집의 포인트. 두 계단 들어 올렸다. 높이가 1500㎜밖에 되지않던 지하 연탄광공간을 두 단 높여 설 수 있는 높이로 만들어주었다. 이 집의 공간해법의핵심이라 하겠다. 가운데 칸 반쪽을 들어 올려 만든 아버지 방으로 폭이 고작1800㎜다. 거실과 벽없이 구분되며 가운데 패널을 좌우로 움직여 공간에 변화를 준다. 아이방. 아버지방아래지하공간으로 간감을준다. 여전히 높이가 1500㎜인 부분에는침대를 놓고 설 수 있도록 천장을 높인 부분에는 기다란 책상을 배치해 남부럽지않은 공부방을 갖게 되었다. 열린 계단 위 거실 창으로 조각 햇빛도 한 줌. 증조할머니와 할머니 두 분이 쓰는 방. 지붕의 형태를 그대로 살려좁지만 시원한 공간감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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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알찬 초소형 주택] 4대를 위한 9평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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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 집 짓기의 대중화 선언, 집 디자인 잘하는 23인 건축가와 함께하는 하우스 스타일Haus Style
- 집에 대한 담론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어쩌면 우리 건축 소비자들은 집 짓기의 담론에서 소외돼 왔다. 지금까지 대중의 집에 대한 이야기는 대체로 이렇게 시작한다. "너네집은 몇평이니?"그리고 그 단순한 대화는 이렇게 끝난다. "이 담에 더 넓은 평형으로 이사할 계획이야." 이미 만들어진 집에 우리 몸과 삶을 맡기는 방식에 익숙해 있기에 이런 대화가 가능하다. 코디네이터 김주원은 이제는 우리 몸과 삶에 알맞은 공간, 꿈에 그리던 집을 실현할 때라고 말한다. 집은 삶을 변화시킬 만큼 중요한 까닭이다. 꿈에 그리던 공간은 23인의 건축가들과 함께 이뤄진다. 소위 개념 있는 건축가들과 함께 하는 유쾌한 집 짓기, 그 중심에 있는 ㈜하우스스타일 김주원 대표와의 질의 답변 내용이다.정리 박지혜 기자 사진 홍정기 기자 취재협조 ㈜하우스스타일 하우스랩 02-564-7012 스타일랩 02-3480-7485 www.hausstyle.co.kr 하우스스타일은 어떤 일을 하는가.주택의 기획이다. 그리고 디자인 품질 관리다. 집 지을 때 건축주가 관리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 건축주는 건축에 문외한인 경우가 많은 데 더 나은 집 짓기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수 있다. 그래서 집 짓기의 전 과정 즉, 설계부터 시공, 인테리어 공사 등 전반에 걸쳐 관리하며 디자인과 시공 품질, 예산, 일정 관리 등을 하는 게 하우스스타일의 업무다.집 짓기는 돈과 직결돼 있다. 경제적 토대 위에 서야 한다. 그래서 집 짓기 전 건축주에게 첫째, 어떻게 살고 싶은지 묻고 둘째, 집 짓는 데 얼마를 쓸 수 있는지 묻는다. 건축가는 작품적 욕심을 부리다 보면 때때로 예산에서 초과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이런 부분까지 관리해 건축주가 원하는 집을 얼마면 지을 수 있는지, 혹은 가지고 있는 예산으로 어떻게 하면 지을 수 있는지 코디한다. 집 지을 부지를 봐달라며 전화 오는 경우도 있는데 그것도 가능하다. 이 모든 과정을 하우스 매니저가 함께할 것이다. 하우스스타일이 추구하는 바는?집은 삶의 물리체다. 우리는 건축주에게 먼저 '어떻게 살고 싶어요?'를 묻는다. 흔히 하듯 '벽돌집? 아니면 콘크리트집으로 지어드릴까요?'가 아니라. 또한 '언덕 위 하얀 집'이라는 추상적인 집이 아니라 거기서 한 발 내려와 건축주의 삶을 구체화하고 그것을 담을 수 있는 집을 만들기 위해 코디와 건축가, 건축주가 함께 의논한다. 어떤 건축주의 얘기를 들어보자. 이 건축주는 집을 짓기 위해 한 업체를 찾았다. 업체쪽에서는 몇 개의 도면을 펼쳐 보이더니 그 가운데 원하는 것을 선택하라고 했다. 그것으로 설계는 끝났다. 건축주는 개운치 않아 다른 건축가에게 상담했는데 자연스럽게 일상을 이야기하게 됐다. " 앞으로 지을 집 주방에서는 파스타도 직접 요리해 먹을 거예요…"건축주는 건축가와 헤어지며 "꿈을 맡겨 놓고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고 한다. 당연히 후자에게 건축을 맡겼다. 왜 주택 사업을 기획하게 됐나.15년간 디자이너로 활동하면서 주거시설을 많이 했으며 상업시설도 두루했다. 어느 시점에서 내 분야를 정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주택, 특히 작은 집에 매력을 느끼기 시작했다. '삶을 담은 집'이 내게 화두로 떠올랐다. 재작년 광장건축 이현욱 소장과 땅콩집 프로젝트를 하면서 주택작업에 더욱 매력을 느꼈다.대학 3학년까지 전공 공부를 안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사회구성원 1%를 위한 직업으로 느꼈기 때문이다. 사회 전반에 이바지하는 일이 가치있다고 생각하던 시절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디자인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으며 보다 나은 사회를 만드는 데 공헌할 수 있음을 알게 됐다. 자문으로 계신 김 원(광장건축환경연구소 대표) 선생님이늘하시는말씀, ' 주거문화가 변화해야 한다, 사회운동으로 움직여야 한다'는 내용에 공감한다. 코디네이터로서 느끼는 주택의 매력은?주택의 매력은 손에 잡힌다는 것이다. 아무리 커도 100평은 넘지 않는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디자인을 맡았을 때 한 층만 해도 무려 800평이었는데 그때 느낌은 손에 잡히지 않는다는 거였다. 23인의 건축가 선정 방식은?일명발발이모임이있다. '글발이 건축발을 앞서는 사람들의 모임'구성원에서 김 원 선생님께 자문을 구하고, 김개천 신희창 조정구 건축가가 주축이 됐으며 땅콩집 프로젝트를 같이 작업한 계기로 이현욱 소장과 일간지 건축 전문 구본준 기자의 추천을 받았다. 검증을 거친 후 최종 23인을 선정했다. 애초 24인을 계획했으며 꼭 함께할 그 누군가를 위해 한 자리는 비워 두었다. 23인 건축가그룹을 두고 외부에서 말들이 많다. 국내에서 보기 드물게 학연 지연을 초월한 순수 네트워크라고. 내가 생각해도 그렇다. 그저 주택 디자인 잘하는 사람들이 모였다. 건축주와 건축가를 어떤 기준 혹은 방식으로 연계하나?대체로 건축주는 하우스스타일 인터넷 블로그를 통해 23인 중 원하는 건축가를 마음에 품고 온다.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건축주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건축주 스타일과 성향에 잘 맞는 건축가를 선정하고, 건축가의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 양과 현장 위치 등 상황을 판단해 여러모로 적합한 건축가를 연계한다. 하우스스타일 사업 계획은?연간 50~100채 수주를 계획하고 있으며 건축가 1인당 연간 2~3채씩 진행하도록 계획했다. 건축비는 평당 500만~600만 원선이 적절하며 설계비는 건축비의 10%로 하되 작은 집이라도 최저 2,000만 원이다. 8월 하우스스토리 오픈 후 그저께 첫 계약을 했다(9월 4일 기준). 건축비 1억 원의 작은 집으로 설계비는 2,000만 원에 계약했다. 스타일 디자인을 담당하는 스타일랩은 현재까지 6건 정도 계약했다.블로그를 통한 홍보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유명 건축가들만 계속 유명해지고 수요층은 그들만 찾는 경향이 있다. 주택 디자인을 잘하지만 대중에 잘 알려지지 않은 건축가가 많다. 매스미디어가 하지못하는 부분을 블로그를 통해 활발히 홍보하고 결과적으로 건축가가 디자인하는 주택의 대중화를 이룰 것이다. 하우스스타일의 힘은 바로 디자인에 있다. 이곳은 건축주에겐 주택 디자인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다. 하우스스타일 블로그를 주시하라. 사업영역이 하우스랩과 스타일랩으로 분리돼 있다. 어떻게 다른가.하우스랩Haus Lab은 건축 공정 전체 코디를 담당하고 스타일랩Style Lab은 스타일 코디를 진행하는 파트다. 스타일랩은 다종다양의 인테리어 자재와 최신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응해 주택 디자인 콘셉트와 건축주 취향에 가장 적합한 스타일 연출과 재료 적용을 제공한다. 그렇기에 건축가들은 스타일랩과 함께 작업하는 걸 편하게 여긴다. 건축가에 따라 다르겠지만 건축가는 최신 건축 재료에까지 정보가 밝은 경우는 많지 않다. 하우스스타일에 집 짓기 매니지먼트를 의뢰하지 않더라도 시공회사나 개인 등 소비자는 인테리어 코디를 위해 스타일랩만 따로 활용할 수 있다. 스타일랩 서비스 비용은 건축면적에 따라 다르며 85㎡(25.7평) 100만 원부터다. 건축주 직영으로 공사하는 경우에도 스타일랩에 문의하면 한결 수월하게 스타일리시한 공간을 완성할 수 있다. 하우스스타일에 상담하면 건축주에게 추가 비용이 드나?그렇지 않다. 상담부터 시작해 관리하는 전 과정은 무상 서비스로 제공한다. 다만 건축주와 상관없이 건축가가 받게 되는 설계비에서 10%를 하우스스타일에 지불하는 방식이다. 다시 말해 건축가와 하우스스타일과의 거래 관계다. 즉, 그 10%의 비용은 스타일랩에서 진행하는 스타일 코디 서비스에 사용하는 비용이라고 보면 된다. 그 외 비용을 추가하지 않는 것은 일종의 건강한 집 짓기를 위한 것이라고 봐주면 되겠다. 장기 계획을 세워 둔 게 있나?설계비의 현실화가 목표 중 하나다. 건축가는 한 동의 건물을 올리기위해 정말 많은 노력과 공을 들인다. 그러나 그에 비해 현실적인 설계비를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그것을 대중이 잘 몰라주는 현실이 안타깝다. 가까운 일본은 건축 단가가 비싸니 건축사사무소는 한 해 2~3개 프로젝트만 해도 유지가 된다. 우리도 그처럼 돼야 한다.콘테이너박스 업체와 사업 제휴를 맺어 1억 이하의 저렴한 기성화 주택 브랜드를 론칭할 것이다. 25.7평 이하 저가 주택을 계획하는 소비자를 위해 콘테이너박스 모듈을 활용한 몇 가지 타입을 개발해 공급한다. 건축가그룹에서 이 타입을 개발토록 할 계획이다.마지막으로, 신진 건축가들에게 작업의 기회를 제공하는 통로를 마련할 것이다. 유명 건축가만 반복적으로 찾는 시대를 접고, 신진 건축가들도 어렵지 않게 능력을 발휘하며 궁극적으로 건축가가 디자인한 주택이 대중화되도록 할 것이다. 디자인이 삶을 바꾸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사회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김주원연세대 주거환경학 학사, 홍익대 실내환경학 석사, 연세대 건축공학 박사과정을 거쳐 1998년 자신의 디자인 오피스를 연 후 지금까지 삶의 방식으로써의 주거공간에 관심을 기울여왔다. 2002년 공중파 방송 프로그램 '신동엽의 러브하우스'디자이너로 대중에게 알려졌으며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천호점 수퍼마켓 디자인 등으로 유명하다. 2012년 8월 건축가, 디자이너, 연구자, 사업기획자로서 그동안 다져온 역량을 모아 바른 삶의 방식을 지원하는 '유쾌한 집 짓기'㈜하우스스타일을 오픈했다. 현재 총괄 코디네이터이자 스타일랩의 선임 디자이너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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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 집 짓기의 대중화 선언, 집 디자인 잘하는 23인 건축가와 함께하는 하우스 스타일Haus Sty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