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메뉴보기
 

여름에는 텃밭에 새 모종을 심기보다 대부분 그동안 키워온 작물을 수확한다. 반면, 8월에 심어 9~10월에 재배할 수 있는 채소들이 있다. 이달에는 여름철에 심어도 고온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품종만을 모아서 소개한다. 우리 집 텃밭이 허전하게 비어 있다면 이러한 품종을 하나씩 심는 것도 좋을 듯하다.

최은지 기자
취재협조 농촌진흥청

열무

열무, 엇갈이배추
배춧과에 속하는 열무와 엇갈이배추는 연중 재배할 수 있다. 심을 때 10~15간격으로 줄뿌림하는 것이 좋다. 종자 간격은 2~3로 촘촘하게 뿌리고 10일 정도 지났을 때 10간격을 유지하도록 솎는다. 두 작물 모두 벼룩잎벌레나 무잎 벌레 등으로부터 피해를 받기 쉬우니 파종 직후 부직포 터널 재배를 한다.

수확 시기는 약간 차이가 있다. 열무는 봄과 가을에 파종 후 30일 정도, 여름에 파종 후 20일 정도 됐을 때다. 엇갈이 배추는 열무보다 10일 정도 늦게 수확한다.

엇갈이배추

얼갈이배추 vs 엇갈이배추
얼갈이란 겨울에 논밭을 대강 갈아엎는 일이나 푸성귀를 겨울에 심는 일을 말한다. 흔히 얼갈이배추는 엇갈이배추와 같은 말로 쓰이기도 하는데, 얼갈이배추는 비닐하우스 재배를 제외하고는 반드시 겨울을 나는 때에 재배한다는 점에서 겨울을 지나 사이짓기를 하는 엇갈이배추와는 엄연히 다르다. 형태 면에서 엇갈이배추와 마찬가지로 속이 꽉 차지 않고 잎이 성글게 붙어 있는 반결구형 배추이다. _ 《두산백과》


무는 토양에서 병해충만 발생하지 않으면 4~5년간 재배 가능하고 봄, 여름, 가을 적기별로 재배할 수 있는 품종이 분화돼 있다. 단, 여름에 재배할 때 무가 써지므로 품종을 잘 선택해야 한다.

무는 심을 땐 2~3㎝ 깊이로 구멍을 파고 60×25cm, 60×30cm 간격을 유지하며 1~3립을 파종한다. 심은 후 4~7일 정도 지나면 싹이 튼다. 본잎이 나오면 솎아내기 시작한다. 이때 본잎이 3장일 땐 2포기로, 6~7장일 땐 1포기로 솎아낸다. 솎아내기가 끝나면 무가 제대로 설 수 있게 주변에 흙을 덮는다. 물은 4~5일 간격으로 준다. 수확은 첫 번째 잎이 쳐질 때 하고, 가을무는 파종 후 80일 정도 됐을 때가 적당하다.

근대
근대는 봄부터 가을까지 재배가 가능하며, 특히 더위에 잘 견디므로 시금치 대용으로 재배할 수 있다.

근대는 1개의 종자에서 2~3개의 모가 자란다. 이 모종을 심을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일시 수확이 목적이라면 줄 간격 15㎝로 줄뿌림을 하고, 2회 정도 솎아내면서 15cm 간격으로 키운다. 겉잎 수확이 목적이라면 점뿌림할 경우 15×15㎝ 간격으로 3립씩 파종한다. 또 줄뿌림할 경우 줄 간격 15㎝로 씨를 뿌리고 작물이 자라기 시작하면 2번 정도 솎음 작업을 통해 15㎝ 간격을 유지한다.

수확하는 방법도 두 가지다. 일시 수확(포기 수확)과 지속 수확(겉잎 따기)을 할 수 있다. 일시 수확은 파종 후 20~40일경, 정식 후 20일경부터 가능하고 지속 수확은 2개월 정도 지나면 할 수 있다.

오이
오이는 비교적 높은 온도(22~25℃)에서 잘 자라지만, 30℃ 이상의 고온에선 잘 견디지 못한다. 이러한 이유로 한여름엔 고랭지 채소를 재배한다.

오이는 심기 전 거름을 준다. 밑거름은 3.3㎡ 기준으로 퇴비 6.7㎏, 고토 석회 670g(밭 갈기 2~3주 전), 요소 65g, 용성인비 270g, 염화칼륨 48g(이랑 만들 때)을 사용한다. 밑거름을 준 후 이랑을 만들고, 5~7일 후에 모종을 심는다. 모종은 이랑 간격 160~200㎝×포기 사이 30~40㎝ 간격으로 심는다.

심은 후 물을 저온기일 때 5~7일, 고온기일 때 2~3일에 한 번 소량으로 여러 차례로 나눠 준다. 또한, 잎이 5~6매 이상 자라면 긴 막대로 A자형 지주를 설치한 후 오이망을 친다. 모종을 심고 1달 정도 지나면 요소 36g, 염화칼륨 28g를 섞은 웃거름도 3회 준다. 첫 번째 암꽃의 과실이 비대하는 시기에 1차, 웃거름을 주고 5일 간격으로 1번씩 꾸준히 준다. 수확은 모종을 심은 후 30일 전후에 가능하며, 오전 중에 수확하면 좋은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
www.countryhome.co.kr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여름철 텃밭 이야기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