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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에 위치한 주택단지는 남쪽으로 멀리 남서울CC가 자리하고 북쪽으로 바로 앞에 운중천이 흐르는 경관이 아름다운 곳이다. 그러나 향을 중시하는 우리나라 정서로 인해 이곳에 위치한 주택들은 모두 남향으로 설계돼 이로운 자연경관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었다. 우리는 이곳의 지리적 특성을 살리면서 다른 주택과 차별화를 꾀하고자 남향 위주의 건축에서 과감히 벗어나 철저히 북향 위주의 주택으로 설계했다.

윤석민 소장 |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윤공간

※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지역/지구 도시지역, 제1종 전용주거지역,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231.20㎡(69.93평)
건축면적 112.89㎡(34.14평)
건폐율 48.83%
연면적 184.53㎡(55.82평, 지하 제외)
           지하 126.26㎡(38.19평)
           1층 93.92㎡(28.41평)
            2층 90.61㎡(27.40평)
용적률 79.81%
최고높이 11.79m
설계기간 2016년 11월~2017년 4월
공사기간 2017년 4월~12월
토목공사비용 약 5천만 원

총괄설계 윤공간/윤석민 02-575-8166 
                Yoonspace.wordpress.com
설계 윤공간 / architects lab.doma_김성준
설계팀 윤공간_유찬선 /
            architects lab.doma_김휘원
시공 메트로종합건설㈜

‘빗각 하우스’ 불균형의 조화가 주는 미학
전체적으로 빗각으로 완성된 분당 주택은 외관이 독특하고 개성이 넘친다. 북쪽과 남쪽이 전혀 다른 모습이지만, 빗각에 의해 통일감이 느껴지며 보는 각도에 따라 빛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을 발산한다. 빗각은 과거 프로젝트인 ‘초콜릿 박스’에서 연상해 발전시킨 디자인으로 건물 전체에 반영해 유니크한 건축물을 만들어냈다.

2층 출입구는 1층 임대 세대와 분리해 서로의 동선이 겹치지 않게 했다. 2층은 계단 중간에 한 번 꺾이는 부분을 만들어 건축주가 힘들지 않게 오르내릴 수 있게 했다.

주택을 북쪽에서 바라보면 1.5m 안쪽으로 밀려 들어간 모습을 보이며, 반대편은 그것이 그대로 돌출된 모습으로 이어진다. 빗각으로 처리된 선은 지붕의 박공 꼭짓점까지 서로 마주보지 않게 해 유니크함의 극치를 이룬다. 박공 높이를 최대한 높여 다른 주택과 차별화하면서 독특한 북유럽 스타일의 주택 모습을 완성했다. 처마가 없는 주택이지만, 비가 올 때를 대비해 물홈통을 따로 만들어 기능상의 문제를 해결해 거주자를 세심히 배려했다.

북쪽은 뷰가 좋은 장점을 활용하기 위해 창의 크기를 최대한으로 만들어 창밖의 풍경을 충분히 감상하게 했다. 반대편엔 도로가 있는 만큼 사생활을 위해 창의 크기를 제한하고 창문과 출입문까지 모두 빗각으로 디자인해 전체 외관과 조화를 이루면서 재미를 주었다. 아울러 환기에 의한 바람길을 만들기 위해 철저히 계산된 위치에 창문을 계획했다. 이는 디자인과 기능, 두 가지 모두 놓치지 않으려는 의도에서다.

주택은 북쪽에서 바라보면 1.5m 안쪽으로 밀려 들어간 모습을 보인다.

철저한 공간 분리로 사생활 보장 
‘1층은 임대를 주고, 2층에 거주하는 것을 고려해 달라’는 것이 건축주의 핵심적인 요구사항이었다. 따라서 1층과 2층 출입구를 철저하게 분리해 서로의 동선이 겹치지 않게 했다.

건물 왼쪽에 위치한 계단은 2층 거주자의 입구로 계단 중간에 한번 꺾이는 부분을 만들어 나이 많은 거주자가 힘들지 않게 오르내릴 수 있게 하면서 프라이버시까지 확보했다. 아울러 주택 바로 앞에 도로가 있는 단점으로 1층 현관 입구를 반대편에 만들고 외부에서 완전히 가려지게 해 사생활 보호는 물론 호기심을 자극하는 외관을 완성했다.

현관
건축주 주택 거실. 다락까지 천장을 오픈시키고 창밖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게 창을 최대한 크게 내 개방감이 든다.
거실에서 주방을 바라본 모습. 원목 마루와 화이트 컬러로 꾸민 내부가 조화를 이뤄 아늑하면서 밝은 느낌을 준다.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천연석 슬레이트(아르드아즈)
  벽 - 크리마벨로(라임스톤)
  데크 - 화강석(포천석)
내부마감  
  천장 - 석고보드(벽산) 위 도색(삼화페인트)
  벽 - 석고보드(벽산) 위 도색(삼화페인트)
  바닥 - 원목마루(가조띠코리아)
계단실  
  디딤판 - 원목(유럽산 수입)
  난간 - 원형 파이프, 유성 페인트(삼화페인트)
단열재  
  지붕 - 우레탄(수입산)
  외단열 - 우레탄(수입산)
  중단열 - 압축 EPS(벽산), 우레탄(수입산)
  내단열 - 석고보드, 압축 EPS(벽산)
창호 시스템창호(이건)
현관문 원목 도어(우드원 코리아)
조명 거실(이태리 BAGA)
주방가구 한샘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난방기구 가스보일러(경동나비엔)

경치가 좋은 북쪽으로 박공 형태의 큰 창을 내 독특한 주택의 외관 모습을 형성했다.

공동으로 사용하는 지하층이 이번 설계상 가장 큰 문제였다. 2층에 거주하면서 지하층을 함께 사용하기 때문에 구조상 버려지는 공간이 많이 발생했다. 2층에서 지하로 내려가려면 1층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고민 끝에 버려지는 공간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2층에서 내려가는 지하 출입구를 내부가 아닌 1층 외부에 따로 만들었다. 그리고 1층과 2층 거주자가 지하공간을 공동으로 사용하도록 출입구부터 동선까지 공간을 완벽하게 분리해 서로의 사생활을 보장하면서 최대한 버려지는 공간을 없앴다.

2층은 복도를 통해 2개의 방과 다용도실, 욕실로 동선이 이어진다.
복도 좌측에 배치한 방은 욕실을 사이에 두고 미닫이문으로 공간을 구분했다. 반면, 정면으로 보이는 방은 욕실을 따로 두지 않고 방문 앞 우측에 공용 화장실을 하나 계획했다.
INTERIOR POINT!
단열 성능 및 에너지 효율 향상을 강화한 이건창호 시스템창호 시리즈
감각적 디자인의 유럽식 시스템 도어 ADS 70 HI

‘ADS 70 HI’는 독일 방범등급(WK)을 획득해 보안성을 자랑하는 알루미늄 시스템 도어다. 다중 격벽 단열바와 특수 단열제를 부착한 입체형 단열라인으로 에너지 절감에 좋다. 또 힌지(경첩)와 벤트에 안전 가스켓과 매립형 도어 클로저를 적용해 손끼임 등 어린이 안전사고도 대비했다.

실내 공간을 완성하는 슬라이딩 발코니 시스템창 ESS 190 LS

‘ESS 190 LS’는 국내 알루미늄 창 중 최고의 에너지 효율 성능을 만족하는 슬라이딩 발코니 시스템창호다. 방음 효과, 국내 알루미늄 창호 중 최대 사이즈의 유리를 적용할 수 있어 발코니 시스템창으로 사랑받고 있기도 하다. 하부 레일의 높이가 낮아 출입이 용이한 점도 장점이다.

고단열·고밀폐 턴앤틸트 시스템창 AWS 70 TT

‘AWS 70 TT’는 독일 슈코의 고성능 하드웨어를 적용해 구조 성능과 안전성이 뛰어난 이건창호의 베스트셀러다. 핸들 하나로 회전식(turn) 개방과 앞으로 기울어지는(tilt) 환기 기능을 동시에 갖춘 턴앤틸트 작동으로 환기와 개폐를 손쉽게 전환할 수 있으며, 3면 멀티 잠금으로 완벽한 밀폐 성능을 구현한다. 또한 다중 잠금 장치로 보안 성능이 뛰어나고, 견고한 매립형 힌지(경첩)를 적용해 모던함과 세련미를 더한다. 

다락으로 오르는 계단

빗각으로 이뤄진 운중동 주택은 균형을 이루지 않음에도 충분히 그 자체로 아름다울 수 있다는 걸 증명한 프로젝트이며, 획기적인 동선 설계로 두 가구 모두 편안한 거주가 가능한 주택 공간이다.

남쪽에서 바라본 주택 모습은 북쪽과 전혀 다른 모습이다. 빗각으로 처리된 선은 지붕의 박공 꼭짓점까지 서로 마주보지 않게 해 독특한 외관을 갖췄다.
추가
[철근콘크리트, ALC주택] 아름다운 자연 품은 분당 빗각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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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단독주택, 아름다운 자연을 품은 빗각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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