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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주들이 선호하는 마감재 색상과 디자인은 계절이 가듯 멈추지 않고 늘 변한다. 그렇다고 매번 유행을 좇아 변화를 주기도 어렵다. 질리지 않는 무난한 인테리어도 좋지만, 심심한 느낌을 줄 수 있다. 유행이 지나도 촌스러워 보이지 않도록 과하지 않으면서 분위기를 통일한 뒤 공간에 포인트를 주면 우리 집만의 분위기를 낼 수 있다. 그런데 인테리어 공사 현장에서 아쉬워하는 건축주를 심심찮게 만난다. 공사를 멈추고 자재 선정이나 창호 위치 변경, 전기 공사를 다시 하는 게 쉽지 않아 그대로 마감하는 상황도 적지 않다. 인테리어 공사 전에 고민해 보면 좋은 것들과 포인트 마감재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요즘 선호하는 공간 인테리어 사례를 정리했다.

글 사진 하우징팩토리 황국화 디자이너
1670-6840 www.housingfactory.co.kr

전이 공간

현관은 우리 집이 어떤 느낌인지 소개하는 공간이다. 실내로 들어가기 전, 그 집의 분위기를 짐작하게 한다. 마감재를 선택하는 순서는 정해진 게 없지만 중문 디자인을 먼저 결정하고, 그에 맞는 타일, 조명, 가구를 통일감 있게 선정하는 게 좋다.

양개형 도어는 클래식한 느낌을 주며, 손잡이와 중문 색상에 따라 우아하고 여성스러운 느낌을 준다.

모던한 느낌의 디자인을 선호하면, 군더더기 없는 심플한 디자인의 슬림도어가 잘 어울린다.

TIP 실내 바닥재가 마루재라면 현관 디딤판은 원목 집성목으로, 타일이라면 타일을 사용해 각각의 마감재가 따로 놀지 않도록 통일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동 공간

같은 철재 소재의 난간이라도 디자인이나 색을 집 분위기에 맞추면 포인트가 될 수 있다.

오크와 화이트 조합은 유채색 가구와 어울린다. 집 분위기도 따뜻하고 아기자기한 느낌이 난다.

오크와 화이트 조합은 유채색 가구와 어울린다. 집 분위기도 따뜻하고 아기자기한 느낌이 난다.

멀바우와 블랙 조합은 진한 색 가구나 무채색 가구와 잘 어울리며 모던하고 심플한 느낌을 준다.

멀바우와 블랙 조합은 진한 색 가구나 무채색 가구와 잘 어울리며 모던하고 심플한 느낌을 준다.

TIP  계단실에 간접등 및 스텝등을 적용하고 싶다면 위치를 미리 확인해 전기선을 빼놔야 한다.

공용 공간

바닥재 색은 실내 분위기를 좌우한다. 따뜻한 분위기의 집과 밝은 가구 색을 선호한다면 오크 톤의 마루재가, 클래식한 분위기에 진한 가구를 선호한다면 티크 톤의 마루재가, 모던하고 심플한 분위기를 선호한다면 채도가 낮은 마루재나 타일이 어울린다. 바닥재를 선정한 후 그에 맞게 가구와 실내문의 디자인과 색을 선정하는 게 좋다.

클래식한 분위기는 일부 벽에 웨인스코팅을 적용하면 된다. 웨인스코팅을 시공할 벽면이 마땅치 않으면, 실내문이나 가구에 몰딩이 들어간 것을 사용해 클래식한 느낌을 연출하는 방법도 있다.

모던한 것을 선호하지만 심심한 디자인을 원하지 않는다면, 벽지 색으로 포인트를 주는 방법도 있다.

TIP  손이 닿지 않는 높은 창의 전동 블라인드, 벽걸이 TV, 스피커, 프로젝터 설치 시 전기 공사 전에 미리 사양을 확인하는 게 좋다. 스위치 디자인, 창호 프레임 색, 창대목 색, 선반 색, 조명 디자인, 문손잡이와 경첩 색 등 놓치기 쉬운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쓰면 집 분위기가 통일돼 전체 정돈된 느낌을 줄 수 있다.

가사 공간

가사 공간은 디자인 요소보다 실용성에 집중하는 편이다. 공간 활용을 위해 천장에 빨래건조대를 설치하기도 한다.

2층에서 빨래를 가지고 내려오는 게 번거로우면, 설계 때 리넨 슈트(옷을 아래로 떨어트리기 위한 수직 구멍)를 적용해 동선을 줄이는 방법도 있다.

TIP 목조주택은 매립 선반을 설치할 수 있는 공간을 확인하여 활용한다면 수납공간을 늘릴 수 있다.

단란 공간

우드 소재는 시간이 지나도 질리지 않는 포인트 요소다. 포인트를 주고 싶은데 유행을 타지 않거나 질리지 않는 걸 바란다면 우드만한 게 없다.

가구와 어울리는 타일로 포인트를 주는 방법도 있다.

눈에 띄는 포인트를 주고 싶다면 어렵지 않게 변경할 수 있는 펜던트 조명이나 그림, 패브릭으로 포인트 색을 주면 된다.
TIP 착공 전 가구가 들어가는 부분을 미리 확인해 내장 작업을 하는 게 좋고, 주방 가전 같은 것들도 위치에 맞춰 전기, 설비 작업을 해야 한다.

위생 공간

공간마다 분위기가 다르면 정리되지 않은 느낌을 준다. 전실과 욕실, 화장실 분위기를 통일하면 포인트를 주더라도 과한 느낌이 들지 않고 조화로운 분위기를 줄 수 있다.

요즘 욕실용품 색이 다양해 수전, 유가, 재료 분리대, 젠다이, 욕실 액세서리의 색만 통일해도 포인트가 될 수 있다.
TIP 매립 수전은 내장 공사 전에 미리 작업해야 하니 제품 사양을 확인해 준비하는 게 좋다.

사적 공간

어린 자녀 방을 너무 아이 방처럼 꾸미면, 아이들이 자라면서 인테리어를 다시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그래서 기본 벽지나 가구는 유행에 민감하지 않은 색으로 하되 소품이나 패브릭, 블라인드같이 손쉽게 교체할 수 있는 것들을 비비드한 컬러로 포인트를 줘 활기를 넣는 방법이 있다.

부부 침실은 가구 배치가 바뀔 일이 없다면, 그것에 맞게 포인트 벽지나 무드조명을 배치하는 게 좋다.

TIP 가구 형태 및 배치, 가구 크기에 따라 콘센트 높이, 창문 위치가 변경될 수 있으니, 착공 전에 가구 배치도 같이 생각해봐야 한다.

데드스페이스 활용한 수납공간

복도에 매립한 책장
가족실 수납공간이 작지 않은 공간이라 물건만 놔두기엔 아까웠다. 아이들이 복도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매립 책장을 만들었다.

복도 벽면 좁은 공간에 자리 잡은 선반
계단 수납공간 문 위치를 최대한 왼쪽으로 이동하고 드레스룸 쪽 벽체도 최대한 활용해 복도 벽면에 넓고 깊은 매립 선반을 만들었다.

버려질 공간 살려낸 벽체 선반
2층에 온수분배기 자리가 적당하지 않아 욕실 앞 코너 부분에 설치하기로 했다. 온수분배기를 가릴 장만 제작하기엔 공간이 아까워 상부에 매립 선반을 설치하고 하부에 온수분배기 자리를 마련했다.

활용도 높은 계단 밑 공간
주로 계단 하부 공간을 외부에서 보일러실로 사용하도록 설계하지만, 보일러실 공간을 따로 확보하고 계단 하부 공간을 작은 휴식 공간과 독서하기 좋은 공간으로 만들었다.

감성 가득한 홈라이프 시작, 인테리어
01 Ⅰ 2018/19 인테리어 트렌드, 우아한 도발
02 Ⅰ 인테리어 공사 전, 공간별 체크 포인트
03 Ⅰ 상상은 즐겁게, 현실은 멋지게 맞춤가구
04 Ⅰ 작은 변화로 새로운 집 만들기
05 우리 집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인테리어 자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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