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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 한스미디어 02-707-0337 www.hansmedia.com

요즘 들어 건물은 작고 아담해도 좋다는 생각이 든다. 대지 전체에 집을 짓는 것이 아니라, 조금 크기를 줄여서 작게 짓고 그만큼 녹음을 배치한다. 일본식 다실茶室에서 엿볼 수 있는 가치관과 비슷한 것 같다. 다실은 차를 끓여서 손님을 대접하기 위한 장소지만 건물은 매우 소박하다. 그러나 반드시 노지(다실의 정원)를 조성하고, 식재하는 수목도 최대한 자연스러운 산의 정취를 해치지 않는 것이 사용된다. 그런 일본의 미의식을 주택에 표현해나가고 싶다.

우쓰노미야宇都宮의 집(도치기현)
설계: 유쿠칸 설계실시공: 와타나베 건공대지면적: 190.90㎡(57.74평)
건축면적: 73.67㎡(22.28평)


‘우리 집은 정원을 만들 만큼 넓지 않아서’라는 말을 자주 듣는데, 0.5평의 공간만 있으면 정원을 만들 수 있다. 한정된 대지에 넓은 정원을 만들지 않아도 집을 조금 작게 짓거나 토지 형태에서 건물을 살짝 돌려서 배치하는 등 공간을 만들어 그곳에 식재하는 것만으로도 주택에 충분히 매력이 더해진다. 건축가 다카노 야스미쓰高野保光 씨가 설계한「우쓰노미야의 집」은 대지에 비해 집을 조금 작게 지어 내부와 외부에 정원을 조성하도록 설계되었다. 건물의 정면을 비스듬히 살짝 틀어서 자연스럽게 공간을 만들어 진입로에 녹음을 더해준 점도 “역시 대단해!”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이 주택은 대지가 도로보다 60~70㎝ 높은 위치에 있어서 이전에는 도로나 주차장에서 올려다보도록 건물이 지어져 있었다. 다카노 씨는 그것을 도로에서 진입로와 정원이 자연스러운 라인으로 연결되도록 옹벽의 일부를 철거하고, 현관 안에도 단차를 주어 대지 내에 큰 단차가 생기지 않도록 하면서도 도로와의 높낮이 차이를 해결했다.

현관부터 연결되는 창문은 거실 소파에 앉았을 때의 눈높이에도 맞춰져 있어 자연스럽게 중정으로 시선이 향한다.
현관에서 중정이 보인다. 오른쪽으로 줄기가 향하도록 하여 동선을 유도하고 있다.

아름다운 정원 조경 레시피 85
오기노 도시야 지음, 방현희 옮김 / 한스미디어 출판 / 출간일: 2018년 5월 14일 / 분야: 가정과생활>집/살림>정원 가꾸기

정원을 조성한다는 것은 안정을 취할 수 있는 자연을 곁에 두는 것이며, 가족이나 친구와 기분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소를 주택 주변에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굳이 비용을 들여서 값비싼 수목을 식재하는 것만이 조경이 아니다. 이웃집에 정원이 있거나 집 담장 너머로 공원의 나무나 가로수 혹은 저 멀리 산의 능선이 보인다면, 그 모든 것을 창문을 통해 보이는 경치에 담아내거나 문 주변에 작은 정원을 만들어 같은 종류의 식물을 심어서 바깥 경치와 연결하는 것도 엄연한 조경이라 할 수 있다.
저자는 앞으로 새로운 주거 공간을 마련할 분들이나 주택을 설계하는 분들이 정원 조경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이 책을 집필했다. 즉, 조경의 형식이나 이론에 얽매이지 않고, 주거 공간을 기분 좋게 감싸는 방법과 정원을 담는 아름다운 그릇으로 건축을 함께 생각해보고자 하는 마음을 이 책에 담았다. 권말 특별부록으로 아름다운 정원 연출에 필요한 140여 가지 식물들에 대한 정보를 교목, 소교목, 관목, 꽃, 지피식물, 산야초 등으로 분류하여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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