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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개미 피해 목재와 결혼비행을 위해 목재 밖으로 나온 흰개미 무리
국립산림과학원, 흰개미 생태 분석을 통해 조기 방제 시기 발표
기후변화로 고온다습한 환경의 흰개미 등 방제기술 보급

최근 기후변화로 한반도의 기온이 상승하면서 고온다습한 환경을 좋아하는 흰개미의 개체수도 급격히 증가해 목재 구조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흰개미 결혼비행이 3월 말부터 시작된다”며 “짝짓기를 위해 흰개미가 목재 밖으로 나오는 이 기간이 목조건물 피해를 막기 위한 조기 진단 및 방제의 적기”라고 밝혔다.

흰개미는 목구조물의 재료인 목재의 주성분인 셀룰로오스 성분을 섭취하며 종족을 번식 및 유지하는 곤충의 일종으로 나무구멍으로 침투해 안쪽에서부터 목조 건물을 갉아먹어 ‘목조문화재의 저승사자’라 불린다.
 
국내에서 발견되는 흰개미는 전국에 분포하는 일본흰개미(Reticulitermes speretus Kolbe)와 금강유역을 중심으로 분포하는 칸몬흰개미(Reticulitermes kanmonensis Takematsu)가 있고, 날씨가 따뜻해지면 흰개미가 활동을 시작해 번식한다.

3∼6월 발견하기 쉬운 날개가 있는 흰개미(왼쪽; 실제현장, 오른쪽;확대 흰개미)

남부지역에선 빠르면 3월 말부터 흰개미가 짝짓기를 위한 결혼비행을 시작하며, 경기·강원지역은 6월까지도 이뤄지므로 보다 효율적인 방제를 위해서는 번식하기 전인 이른 봄에 열화진단 및 안전진단을 실시하여 유지관리 및 예방처리를 시작해야 한다.

국립산림과학원은 그동안 흰개미 피해로부터 목구조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흰개미 방제를 위한 목재용 유제와 흰개미 방제용 트랩 기술을 개발하고 목조건축물의 흰개미 방어체계를 위해 지속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기술이전을 통해 신기술이 현장에 보급되도록 힘써왔다.

목재에 피해를 주고 있는 일본흰개미의 병정개미(왼쪽)와 일개미(오른쪽)

2017년도 ‘세계방역대회(FAOPMA)’, ‘2018 서울한옥박람회’에 전시되어 호평을 받은 바 있는 흰개미 방제법은 국립산림과학원 목재가공과 목재보존실에서 개발한 ‘시스템적인 흰개미 방어 체계 구축’의 일환으로 직각삼각형의 형태로 목구조물에 이질감 없이 부착·설치해 흰개미를 유인하고 흰개미가 좋아하는 수분 상태를 장기간 유지할 수 있는 방식으로, 국내기업에서 기술이전을 받아 상품화했다.

국립산림과학원 목재가공연구과 손동원 과장은 “목구조물의 안전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피해 진단을 통해서 흰개미 피해를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흰개미 피해 발견을 위한 진단 방법과 방제법 등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관련 연구를 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흰개미 방제용 트랩 외형(왼쪽) 및 시판용 흰개미 방제용 트랩 “캐치맨트랩”(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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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목구조물 흰개미 피해 막으려면 3월 말 방제 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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