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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떨어져 살던 가족들이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언제든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자 했다. 건축주의 부모님 내외와 건축주 식구는 세대를 구분했고, 건축주 세대는 복층으로 구성해 아들, 딸의 공간과 건축주의 공간을 구분했다. 옥상을 활용해 가족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고, 추가로 1인 가구 세대를 두어 임대수익을 내기도 하고 향후 가족 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이주형(에이알에이건축사사무소 대표건축사)
사진  송유섭 작가

HOUSE NOTE
DATA
위치  서울 마포구 염리동
지역/지구  제2종 일반주거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162.00㎡(49.00평)
건축면적  97.20㎡(29.40평)
건폐율  60.00%
연면적  281.00㎡(85.00평)
            1층 48.25㎡(14.59평)
            2층 91.13㎡(27.56평)
            3층 92.52㎡(27.98평)
            다락 49.37㎡(14.93평)
용적률  143.14%
설계기간  2017년 10월~2018년 2월
공사기간  2018년 3월~9월
토목공사  비용 2100만 원
건축비용  5억 6000만 원(3.3㎡당 660만 원)
설계  ㈜에이알에이건축사사무소 02-711-0210 www.ar-a.kr
시공  건축주 직영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우레탄 도막 방수
벽 - 스토
데크 - 방부 데크
내부마감
천장 - 베스띠 실크벽지(LG하우시스)
벽 - 베스띠 실크벽지(LG하우시스)
바닥 - Crete oak(BerryAlloc)
계단실
디딤판 - 석재
난간 - 플라스틱+강관 핸드레일
단열
지붕 - 비드법 2종 1호(다인하우징)
외단열 - 열 반사 단열재(다인하우징)
내단열 - 압출법 보안판 특호(다인하우징)
창호  시스템창호(이건)
현관  제작 금속문
조명  T5, 방등(시그마)
주방가구  유로8000(한샘)
위생기구  플랫 라운드(아메리칸 스탠다드)
신재생에너지  태양광(설치비용 500만 원)

울 마포구 염리동 ‘4-2-1 집’은 다가구 주택이 가지는 장점을 살린 집이다. 3대가 한 건물에 살면서도 각자의 공간을 가지고, 필요에 따라 함께 할 수도 있다. 또한 각 세대를 4인, 2인, 1인 가구의 공간으로 구성해, 한 건물 안에 다양한 삶의 방식을 담을 수 있게 했다. 향후 자녀들의 독립이나 결혼 등 가구 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이용할 수 있는 집이다. 독립과 공존, 삶의 다양성까지 한 건물에 담아낼 수 있었던 건 다가구 주택이기에 가능한 시도였다.

프라이버시를 지키면서도 채광과 통풍이 잘 되는 거실
수납공간을 극대화한 거실 붙박이장

독립과 공존, 다양성 담는 주택
두 자녀와 함께 살던 건축주 부부가 부모님을 모시고 살기로 하면서, 3대가 함께 사는 집을 짓게 되었다. 3대가 각자의 공간을 가지면서 때로는 함께 할 수도 있는 집이 필요했다.
 
우선 2인 가구와 4인 가구로 세대를 나눠 기존 삶의 방식을 유지할 수 있게 했다. 2층은 건축주의 부모님, 3~4층은 건축주와 자녀들의 집이 되었다. 3~4층은 한 세대로 구성하되 3층은 건축주 부부, 4층은 자녀들의 공간으로 계획했다. 층고가 높은 거실로 두 층을 연결했다. 두 자녀 각각의 공간, 건축주 부부의 공간, 네 식구의 공용 공간이 균형을 이루도록 했다.
 
정북일조 사선제한으로 4층 한쪽엔 자연스럽게 테라스가 생겼다. 이곳을 3대가 함께 할 수 있는 가족 마당으로 계획했다. 탁구가 취미인 가족들을 위해 탁구대를 놓을 수 있을 만큼 넉넉한 공간을 마련했다. 여기에 6명의 구성원이 함께 모여 앉을 수 있는 공간까지 두어 다양한 가족 이벤트가 가능하도록 했다. 결과적으로 3대가 각자의 공간을 가지면서, 필요에 따라 함께 할 수 있는 집이 되었다.

2층 일부에는 추가로 1인 가구를 위한 독립적인 공간을 계획했다. 1층 근린생활시설과 더불어 임대수익을 낼 수도 있고, 향후 자녀들의 독립이나 결혼 등 가구 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계단을 이용해 거실과 주방·식당 공간 분리

다가구 주택의 딜레마, 저층부 필로티
대지가 좁은 지역에서 다가구 주택의 주차장은 필로티 형식을 띠게 된다. 필로티 주차장은 골목에 어두운 보행 환경을 만들고, 거주자들이 주차장을 통과해 진입하게 되는 등 주거환경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우리는 저층부 필로티가 주변 환경과 잘 어울리고, 거주자들이 불편함 없이 진입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자 했다.
 
우선 보행로와 주차장을 명확히 분리했다. 건물의 향을 고려했을 때, 도로에서 코어로 바로 진입할 수는 없었다. 도로에서부터 건물 입구까지 들어올 때 주차장을 거치지 않도록 하는 게 첫 번째 목표였다. 동선을 명확히 분리한 후에는 재료를 분리했다. 보행로에는 따뜻한 색감의 벽돌 길을 만들었다.
 
보행로에 쓰인 벽돌은 필로티 입면에도 활용했다. 주변 경관과 잘 어울리는 재료였기 때문이다. 좀 더 친숙한 보행 환경을 위해 필로티 위쪽은 아치 형태로 계획했다. 입면 벽돌 아치와 진입로 벽돌 길이 조화를 이루어, 다가구주택의 필로티를 기분 좋은 공간으로 만들었다.

운동장을 향해있어 탁 트인 조망을 갖는 안방 발코니
3층 화장실
좌측 방에서 바라본 4층 복도
우측 방에서 바라본 4층 복도
4층 딸의 좌측방 창문 전경
4층 아들의 우측방 창문 전경
가족 마당으로 사용되는 4층 베란다

채광, 통풍, 프라이버시, 모두를 잃지 않는 해법
건축주는 햇빛이 잘 드는 집을 원했다. 3~4층 주인세대 거실을 남향이자 복층으로 계획해 채광에 유리한 공간을 조성했다. 그러나 바로 맞은편에 옆집 발코니가 있었다. 큰 창을 설치하면 집 안 내부가 그대로 보일 수 있어 부담스러운 상황. 윗부분에 큰 창을 내 햇빛이 잘 들도록 했고, 아래쪽에는 통풍이 가능한 창만 설치했다. 프라이버시를 지키면서도 채광과 통풍이 잘 되는 최선의 해법이었다.

주차장과 분리된 주 진입 통로 / 벽돌을 이용해 주차장과 보행로 분리
아치형으로 디자인해 심플하지만 세련된 느낌을 줬다.
각종 배관과 기능적인 창을 좌측으로 모으고 정면은 최대한 심플하게 디자인했다.
나무 그림자와 어우러져 시시각각 변하는 정면 풍경
ABOUT
이주형·강신일(에이알에이건축사사무소 대표건축사)
ARA는 Augmented Reality Architects의 약어다. 건축으로 ‘현실’을 더 좋게 만든다는 뜻이다. ARA는 ‘현실’을 강조한다.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건축이란 ‘꿈같은 이야기’ 또는 ‘다른 세상 이야기’다. 아파트를 중심으로 주거문화가 발달한 한국사회에서는 더욱 그렇다. 오랫동안 정해진 평면에 맞춰 살다보니 자신만의 공간을 디자인 하는 건 꿈같은 일이고 현실에서는 나와 동떨어진 이야기라고 생각하게 된다. ARA가 생각하는 건축은 꿈같은 이야기가 아니다. 각자의 현실에서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보편적 문화’로서의 건축을 지향한다.
 
㈜에이알에이건축사사무소 02-711-0210, ararequests@gmail.com, www.ar-a.krAugmen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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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의 다양한 삶을 담은 마포 421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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