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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핀 환경 시대가 되며 목재로 지은 ‘목조건축’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건축 전문가들도 앞으로 100년은 목조건축의 시대라 전망한다.

사단법인 한국목조건축협회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최고 권위의 목조건축  응모 전인 ‘2019 한국목조건축대전'의 시상식이 지난 11월 15일 경기도 일산시 킨텍스 3층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한국목조건축협회와 목재문화 진흥원은 지난 8월 19∼26일 동안 접수한 '2019 대한민국 목조건축대전' 응모작 중 엄격한 심사를 거쳐  준공 부문과 계획 부문 등 2개 분야에 대한 시상을 실시했다.
준공 부문 대상(농림식품부 장관상)은 주식회사 김재경 건축연구소가 경북 상주시 낙동면 구자리에 설계·시공한 '세 그루 집'이 수상했다.

전원주택 라이프에서는  준공부문 전체 수상작 11선을 입수하여 외관과 간략한 건축 개요를 우선 소개한다.  개별 수상 건축물에  대한 자세한 건축 정보는 이후  순차적으로 소개될 예정이다. 

기획&구성  이수민 팀장, 이상현 기자

'2019 한국목조건축대전' 준공 부분 수상작 11

대상 세 그루 집 The House of Three Trees
대상작인 ‘세 그루 집’은 2017년 목조건축대전에 내놓았던 ‘나무’의 구조 작업 연장선에 있다. 2017년 작업은 공포를 새롭게 해석해 디자인한 작업이었고, 2019년의 ‘세 그루 집’은 구조에 대한 연구를 집으로 완성시킨 실험적 작업이다. 심사 위원들로부터 앞으로 세 그루가 아니라 수십 그루의 나무 구조로 채워진 건축물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준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HOUSING DATA
위치  경북 상주시 낙동면
설계  김재경 건축연구소 김재경
시공  김재경 건축연구소 김재경
사진  노경 작가

EXTERIOR
지붕과 외부 벽체는 주변의 농촌 주택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보통 싸구려 재료라고 알려진 아스팔트 슁글을 지붕 마감으로 사용했다. 시골 창고에 흔히 쓰이는 폴리카보네이트 골판은 집의 외부 벽체 마감으로 쓰였다.

INTERIOR
세 그루의 나무가 들어와 있는 내부 공간을 만들었다. 구조체는 나무의 결합만으로도 지붕을 지탱할 수 있는, 재료가 가진 순수한 힘을 보여준다. 특히 목재의 따뜻한 질감이 목구조의 멋스러움을 극대화한다.

최우수상 도 이런 禱爾軒
연천에 지어진 소박한 주택 ‘도 위헌’은 땅과 사람과의 관계를 친절하고 편안하게 해석한 집이다. 대지의 생김을 따라 접힌 건물 배치, 건축주의 삶의 방식을 고려한 공간 배치와 외부공간의 연결성이 자연스럽게 다가와 감동적인 공간으로 완성했다.

HOUSING DATA
위치  경기 연천군 연천읍
설계  스튜디오 정미소 어길 수, 박경현
시공  케이 에스 하우징 장길완
사진  이 한울 작가

EXTERIOR
외벽은 청고 벽돌과 테라코타로 마감했다. 칼라 강판을 사용한 지붕은 리듬감 있게 흐르는 대지의 장변축 방향을 따라 꺾여있다. 이 꺾인 형태의 건축물에 큰 창 여러 개를 자연스럽게 배치해 시선이 주변 경관과 연결될 수 있도록 완성했다.

INTERIOR
내부는 전통적인 건축 재료인 나무와 벽돌의 순수한 특질特質이 자연과 어우러지도록 구성했다. 연결 복도에는 빛을 조절할 수 있도록 외부 마감용 슬라이딩 덧창을 더했다.

최우수상 한 그림 목조관
국립산림과학원 약용자원연구소의 ‘그린 목조 간’은 구조용 집서 판(CLT)과 구조용 집성재(Gluelam)의 결합을 통해 목구조의 다양성을 확보했고, 내진과 휑 하중을 고려한 코어 부분은 콘크리트를 사용했다. 이러한 하이브리드 구조로 한국 목구조의 구조적 성과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상징적인 건물이 됐다. 융통성 부재와 오해의 늪을 헤어나지 못하는 목구조의 법적 한계와 시공의 높은 난이도를 뛰어넘은 설계자와 시공자의 노고가 돋보는 수상작이다.

HOUSING DATA
위치  경북 영주시 가흥동
설계  ㈜건축사사무소 아이디에스 이도형
시공  경민산업(주)이한식
사진  박영태 작가

최우수상 숲속 공방
용암 초등학교 ‘숲속 공방’은 아이들에게 나무의 추억을 깊게 남겨줄 장소가 될 공간이자 작품이다. 학부모와 주민에게도 개방되는 숲속 공방은 나무의 친근함과 효용성을 몸으로 느끼게 한다. 설계자, 시공자 등 관계자 대부분이 재능기부와 후원의 경지로 작업에 임했으며, 그 정신이 친절한 공간으로 드러났다고 볼 수 있는 작지만 소중한 결과물이다. 중목 구조가 드러난 인테리어는 건축물을 더욱 빛나게 한다.

HOUSING DATA
위치  서울 용산구 용산동
설계  ㈜조호 건축사사무소 이정훈
시공  ㈜수피아 건축 이주석
사진  ARCHFRAME

우수상 언덕 위의
경사지를 이용한 배치와 입체감 있는 내부 공간 구성이 돋보이는 수상작이다. 봉화산, 천마산, 군자산, 선암산, 천성산 등이 그림같이 겹겹이 펼쳐지는 곳에 자리를 잡고 자연과 잘 어우러지는 친환경 재료인 목재, 벽돌을 이용해 중목 구조로 지었다. 이 건축물은 한 노부부를 위해 지어진 집으로 ‘2019 경상남도 건축 대상체’의 대상에도 선정됐다.

HOUSING DATA
위치  경남 양산시 하북면
설계  ㈜유타건축사사무소 김창균
시공  ㈜창조 하우징 김연철
사진  김용순 작가

EXTERIOR
길고 단순해 보이는 주택의 벽 부분은 벽돌로, 지붕 부분은 목재와 금속으로 구성했다. 집의 입구를 들어서면 목구조가 드러난 주차장이 보인다. 5m 넘게 가로지르는 목구조와 벽돌을 영롱 쌓기 한 주차장 벽면이 눈에 띈다.

INTERIOR
마루에 올라서면 노출된 보 위로 시원하게 트인 높은 천장을 만난다. 기둥과 보 구조인 중목 구조로 이루어졌기에 큰 개구부가 가능했고, 개방감을 가질 수 있었다. 또한 기둥과 보, 당선이 그대로 노출되어 집에 구조미를 더하고 공간을 나누는 역할도 한다.

우수상 포천시 오누이 주택
3대가 머무르는 주택은 공유 공간과 사적 공간이 집합된 주거의 보편적인 공간 구성을 따른다. 더불어 장방형의 공유 공간인 거실과 복도, 회랑(지붕이 있는 긴 복도)과 마당의 구성을 통해 실내 공간과 실내에서 외부를 잇는 공간, 그리고 외부 공간의 접점을 확장했다.

HOUSING DATA
위치  경기 포천시 가산면
설계  소솔 건축사사무소 왕성한, 윤종원
시공  지음 재건설 전은 필
사진  이택수 작가

우수상_놀이집 Y House
주택은 두 개의 거대한 창이 각각 동쪽과 남서쪽을 향해 있다. 특히 남서쪽의 창은 거대한 Y자 모양으로 임팩트 있게 계획됐다. 힘이 흐르는 방향이 그대로 드러나는 중목 구조의 역동적인 선을 따라 창의 프레임을 겹쳐 시공했다. 마치 신발 끈을 묶듯 얼기설기 얽힌 구조는 외부뿐만 아니라 내부에서도 스펙터클한 경관을 만들며 집의 아이덴티티가 된다.

HOUSING DATA
위치  서울 성북구 정릉동
설계  ㈜에이디모베건축사사무소 이재혁
시공  ㈜수피아 건축 이주석
사진  송정근 작가

우수상Arms
주택이 위치한 곳은 곤지암이다. 가까운 거리에 스키장이 있다는 것은 겨울 추위가 매섭다는 뜻이고 주변에 갈대나 억새가 자라는 것을 보아 습한 지역임을 알 수 있었기에 땅의 지반을 높여지었다. 건물의 구조나 공법은 단열이 우수하고 기밀한 창호의 시공이 용이한 경량 목구조이다. 집은 두 팔 벌려 마당을 감싸 안은 모습이고 마당은 사적인 안마당으로 구성했다. 도로를 등지고 배치되어 넓게 펼쳐진 집이 아늑한 마당을 품고 있고 마당 건너편에는 야산이 마당과 집을 품고 있다.

HOUSING DATA
위치  경기 광주시 도척면
설계  ㈜건축사사무소 더함 조화준
시공  케이 에스 하우징 장길완
사진  홍석규 작가

EXTERIOR
경사 도로 면을 따라 주차장을 통해 진입할 수 있는 마당과 거실이나 집에서 바로 뛰어나올 수 있는 마당으로 나누어 외부공간의 단차를 두었다. 벽체는 중 단연을 수성 연질 폰으로 촘촘하게 시공하고 외부는 EIFS 마감을 통해 단열을 보완했으며 최종 마감은 STO 마감을 적용했다. 입자가 굵은 것을 선택해 외관은 콘크리트 주택처럼 보이도록 했다.

INTERIOR
실내로 들어가면서 이어지는 복도를 그대로 따라가면 남쪽의 큰 창을 만날 수 있다. 남쪽 창을 통해 안마당과 자연을 바라볼 수 있는 집 안 산책로가 있다. 창으로 보이는 풍광으로 자연이 집을 품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우수상 와우당 臥牛堂
와 유당은 충청남도 금산군의 부엉산 자락 끝에 위치한 야산, 와우산 밑에 자리 잡고 있다. 금산에서 대를 이어 아스콘 및 레미콘 사업체를 운영하는 건축주를 위한 집으로, 두 세대를 위한 주택이다. 이 집은 두 세대가 1층과 2층에 별도로 거주할 수 있도록 설계해 각층마다 독립된 거실과 주방 시설을 배치했다.

HOUSING DATA
위치  충남 금산군 복수면
설계  이도 건설㈜
시공  이도 건설㈜
사진  노경 작가

특별상 천천히 카페
대지의 급경사를 이용해 건물을 배치하고 지하층의 두 면을 열어 외부로의 개방감을 확보했다. 지상은 쩍 삼목을 이용한 포스트&빔 구조로 제재 표면의 자연스러운 느낌을 살렸다. 외벽은 벽돌과 유리를 적당한 비율로 구성해 내·외부에서 시각적 안정감을 갖도록 했다.

HOUSING DATA
위치 경기 파주시 나서 패동
설계&사진  ㈜푸름인 건축사사무소 선종백
시공  ㈜푸름 에이 앤디 건축사사무소 윤영건

특별상 삼각 집
수직적 공간 배치와 7개의 플로어로 구성된 ‘다층 중목 구조’가 돋보이는 집이다. 지하층은 음악 감상이 취미인 남편의 공간으로, 한쪽 벽면에 LP 판 수납공간을 마련했다. 목구조를 노출시킨 1층과 1.5층은 카페로 이용되는데 수직적 분할을 이루고 있으며 주민들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할 것이다. 2층과 2.5층은 프라이빗 공간을 배치하고, 3층은 주방, 3.5층은 주방으로 열려있는 거실로 구성했다.

HOUSING DATA
위치  서울 동작구 상도동
설계  스튜디오도 쿠 정진희
시공  ㈜이도 종합건설 김태형
사진  홍란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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