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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에 충주시 수안보면 안보리에 지은 집. 주택은 일조와 조망 그리고 안팎의 소통을 고려해 각 실을 배치함으로써 외벽 선의 드나듦이 잦아 외관이 아름답다. 주택 전면에 덱을 설치했는데 거실 앞에는 야외 휴식이 가능하도록 그 면적을 넓히고 테이블을 놓았다. 실내 구조는 거실 층고를 높이고 인조 서까래를 얹어서 웅장함을 더했고, 화이트 페인트와 빈티지 원목으로 마감해 산뜻하면서 고풍스러움을 강조했다.
 
·사진  박창배 기자

건축정보
위치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건축형태  경량 목구조
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대지면적  465.4㎡(141평)
연면적  총 78.64㎡(24평)
            1층 78.64㎡(24평)
            다락방 11㎡(3평)
지붕재  점토기와
외벽마감  스타코                                   
바닥마감  이건마루
창호재  독일식 시스템 창호
난방형태  가스보일러
식수공급  상수도
설계 및 시공    팀버하우스 043-853-4997  www.팀버하우스.kr

원생활을 꿈꾸는 사람들 중 많은 이들이 시골 출신이다. 충주에서 치킨 사업을 하는 정홍섭 ·최정보 부부도 시골 출신이라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에 오래전부터 전원행을 결심하고 부지를 찾기 시작했다. 몇년 전 이곳 충주시 수안보면 안보리 달두루 전원마을 부지 141평을 평당 35만 원에 매입했는데, 이곳은 도심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으면서 자연환경이 좋아 첫눈에 반했다고 한다.
 
“나이가 들면서 고향이 그리워지더군요. 그래서 전원행을 결심하고 10년 전부터 집 지을 부지를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수안보 일원(一圓)에 귀농·귀촌 지구인 ‘달두루 전원마을’을 조성한다는 분양 광고를 보았는데 주변 곳곳이 관광명소인 데다 편의시설을 갖춘 면 소재지가 지척이고 충주 시내도 30분 거리여서 맘에 쏙 들었습니다.”

달두루 전원마을은 충주시와 한국농어촌공사 충주·제천·단양 지사가 공동으로 도시민의 인구 유입과 농촌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귀농·귀촌 지원 사업으로 총사업비 66억 원을 투입, 충주시 수안보면 안보리 227번지 일원 총면적 3.3ha에 단독주택 57필지를 조성한 사업이다.
 
도로·전기·통신·상하수도 등 기반 시설이 조성돼 있고, 이곳은 수도권에서 90분 이내 거리에 위치해 전국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자연을 품고 있다.
 
또한 도시의 편익을 제공하는 전원마을로 주변 30분 이내에 삼색 온천(수안보, 앙성, 문강온천), 국립공원 월악산, 송계계곡, 충주댐, 무술공원, 탄금대, 체육시설 등이 위치하는 천혜의 자연과 지리적 여건을 갖췄다. 이곳은 휴양과 힐링을 위한 안성맞춤의 전원마을인 셈이다.

맑은 햇살이 가득한 공용공간 거실. 고풍스러우면서 프로방스 스타일로 꾸민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거실에서 바라 본 안방과 주방
다락에서 본 거실

10년에 걸쳐 꿈을 이루다
설계와 시공은 인근에 주택을 여러 채 지은 충주에 자리한 팀버하우스(대표 이천로)에서 진행했다. 팀버하우스에 설계·시공을 의뢰한 것은 신뢰가 갔기 때문이라고 한다.
 
“부지를 마련하자 집 지을 생각밖에 들지 않더군요. 그래서 틈틈이 설계·시공 업체를 알아보곤 했는데 우연인지 인연인지 지나는 길에 시공사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사무실에 들어갔더니 때 마침 이천로 대표가 사무실에 있었고 건축 상담을 했죠. 이 대표는 묻는 말에 상세하게 답을 해줬고 인근 시공사례 집까지 안내해 주었습니다. 이 대표의 친절함과 지은 집이 마음에 들어서 바로 계약을 했습니다.”
 
설계·시공사가 정해지자 집 짓기는 가속도가 붙었다. 집 외관 콘셉트는 시공사가 충주시 엄정면 원곡리에 지은 집처럼 하고, 인테리어는 유럽 프로방스 스타일로 잡았다. 집 짓는 동안 이천로 대표는 건축주와 일일이 상의를 하면서 일을 처리했다고 한다.
 
“집 짓는 일은 예상보다 빨리 진행됐어요. 이미 도로·전기·통신·상하수도 등 기반 시설이 조성돼 있어서 곧바로 기둥을 세울 수 있었고, 집 구조나 모양, 인테리어 콘셉트도 고민할 필요가 없었어요. 시공사가 인근에 지은 집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그 콘셉트로 해 달라고 했죠. 그리고 집 짓는 동안 이 대표는 자상할 뿐 아니라 모든 일을 요구하기 전에 알아서 처리해줬어요. 집 짓는 과정 자체가 정말로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거실에서 이어지는 안방과 주방. 주부가 편하도록 동선을 간결하게 처리했다.
안주인의 센스가 발휘된 주방. 은은한 조명과 나무색의 아일랜드 식탁이 잘 어울린다.
다락으로 올라가는 계단실.
욕실

아파트값에 전원주택을 마련
대지 조건은 산세를 안은 정방형에다 동남향으로 전면 진입로와 단 차를 두기에 일조와 조망에 거리낄 게 없다. 주택은 일조와 조망 그리고 안팎의 소통을 고려해 각 실을 배치함으로써 외벽 선의 드나듦이 잦아 외관이 아름답다. 주택 전면에 덱을 설치했는데 거실 앞에는 야외 휴식이 가능하도록 그 면적을 넓히고 테이블을 놓았다.
 
실내 구조는 좌우 측에 침실과 안방·욕실의 독립 공간, 중간에 거실과 다락방의 공용 공간, 우측 후미에 주방·식당·다용도실의 가사 공간으로 배치했다. 거실은 층고를 높이고 인조목 서까래를 얹어서 웅장함을 더했고, 화이트 페인트와 빈티지 원목으로 마감하여 산뜻하면서 고풍스러움을 강조했다. 주방·식당은 다용도실과 연계하여 경치 좋고 환기 잘 되는 우측에 배치했고, 주부가 일하면서 탁 트인 경치를 감상할 수 있도록 싱크대 우측에 창을 크게 냈다. 집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현관은 라운드 문을 달고 흰색 페인트로 밝고 화사하게 꾸몄다.
 
이렇게 짓는데 소요된 건축 비용은 벽난로와 덱을 포함하고  땅값을  합쳐서 2억 원에 훨씬 못 미치는 비용으로 전원주택을 지었다. 지방의 경우 아파트를 팔면 전원주택을 마련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벽난로와 안방
이른 아침부터 햇살이 들이치는 안방.
손님방

축주 부부가 전원생활을 결심한 것에는 3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는 부부의 꿈이었고, 둘째는 서울 도심에서 생활하는 아들들에게 언제든 편하게 힐링 장소를 제공하고 싶었고, 셋째는 손주들에게 정서적으로 좋은 영향을 주고 싶어서였다. 전원 행을 결심하고부터 주말마다 등산을 다니면서 자연과 친숙해지는 연습을 할 정도로 전원생활에 대한 마음이 간절했다. 그리고 10년 후 결국 꿈을 이뤘다. 건축주 부부는 아파트에서 살 때와 달리 이곳으로 온 뒤로 아침이 달라졌다고 한다.

다락방

“아침에 일어날 때 몸이 아주 가뿐해졌습니다. 아파트에 살 때는 밤늦게 집에 들어가서 아침 늦도록 잠을 자도 늘 피곤했었는데 여기에서는 아침부터 햇살이 들어와 일찍 일어나게 되는데 그래도 몸이 가뿐하고, 일찍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하다 보니 하루를 알차게 보내는 느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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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생각하며 10년 만에 이룬 꿈 충주 소형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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