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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춘천 고속도로가 개통된 후 더욱 가까워진 강원도 홍천은 끝없이 펼쳐진 홍천강과 푸르게 둘린 산세가 어우러진 빼어난 경관이 일품이다. 깨끗한 공기와 시원한 물맛에 반해 그림 같은 전원주택을 올린 건축주는 건강을 되찾기 위해 내려온 이곳에서 생기와 웃음을 얻었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건축정보
위치  강원 홍천군 북방면 장항리
건축형태  복층 경량 목조주택
대지면적  1652.8㎡(500.0평)
건축면적  181.8㎡(55.0평)
               1층 109.0㎡(33.0평)
               2층 72.8㎡(22.0평)
외벽재  시멘트 사이딩, 적삼목
내벽재  합지, 루버
지붕재  이중그림자 아스팔트슁글
바닥재  강화마루
난방  기름보일러
식수  지하수
설계 및 시공  나무와집 031-593-5465 

여유로운 덱과 2층 발코니가 돋보인다.

건축주 김학길 씨는 9년 전 건강이 급격히 안 좋아진 아내와 함께 주말마다 전원으로 향했다. 서울 생활이 바빠 본격적인 전원행은 이른 시기였기에 소박하게 주말주택을 지어 휴일만이라도 맑은 환경에서 지내고 싶었다고 한다.
 
"가까운 양평부터 좋은 땅을 보러 돌아다니다 홍천까지 발길이 닿았습니다. 다른 곳은 눈에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첫눈에 반했는데 땅 구하기는 어려웠어요. 그래서 틈날 때마다 내려와 원주민들하고 친해졌고 덕분에 지역 정보도 많이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몇 개월을 오가며 지금의 땅을 구했다. 주말에만 지낼 곳이라 집은 조립식으로 간소하게 지어 생활해 왔는데 퇴임을 맞아 완전한 전원행을 결심한다. 건축주는 제대로 된 집이 필요해졌고, 정보를 얻기 위해 본 지를 구독하다 전원주택 시공업체'나무와 집'의 영월주택 기사를 접했다.
 
"영월 주택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직접 찾아가 봤는데 시공사가 나무와 집이더라고요. 알고 보니 저희가 늘 지나다니는 홍천 시내에 사무실이 있었어요. 오가며 보던 곳이었는데 문병화 대표를 직접 만나 보니 인품이 정말 좋은 분이더라고요. 그래서 큰 고민 없이 이곳으로 결정했어요."건축주는 집을 짓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시공사의 선택이 가장 큰 성공이었다며 시공사를 만나게 된 건 행운이었다고 말했다.

1층 거실. 음식 냄새 방지를 위해 주방과 구분을 뒀다.
주방에서 바라본 거실의 모습,
건축주 부부가 생활하는 안방.
여러 사람이 와도 여유로운 주방/식당.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시공현장

건축주는 문병화 대표와 시공 기간 내내 현장에서 함께 했는데 마치 가족 같은 친밀함을 느꼈다고 했다. 6월에 착공해 8월에 입주를 마칠 때까지의 시간은 무척 즐거운 기억으로 남아 있다고.
 
"1층 설계 빼고는 전혀 생각해 둔 게 없었는데 이렇게 좋은 집이 완성될 줄 몰랐어요.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았음에도 알아서 잘 해줬기에 갈등 없이 좋은 집이 나왔다고 생각해요."
 
볕 잘 드는 남동향을 한 집은 화사한 흰색 바탕에 초록색으로 포인트를 줬고, 여러 개의 박공지붕이 모여 차분하면서도 밋밋하지 않은 모습이다.
 
건축주 부부만 생활하는 곳이지만 찾아오는 손님을 대비해 복층으로 계획한 집 1층은 중앙에 거실을 배치하고 주방/식당을 오른쪽 전면에 놓았다. 특히 응접실은 덱까지 바로 연결돼 있어 바비큐 하기에도 좋고 많은 사람이 와도 여유롭다.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바로 왼쪽에 자리한 안방은 드레스룸과 욕실을 갖춘 아늑한 공간이다.
 
2층은 건축주의 딸 부부가 주말에 내려오면 편히 쉬다 가도록 독립된 공간으로 마련했으며 오른쪽 끝에 다락방을 뒀다. 다락방이지만 여유로운 넓이에 발코니도 연결돼 있어 손님들에게 인기가 높다.
 
문 대표는 허리가 안 좋은 건축주 부인을 위해 계단에 손잡이를 설치하고 식당 창을 식탁 높이에 맞춰 설치함으로써 안에서도 밖이 훤히 보이도록 배려했다. 사소한 부분도 꼼꼼히 마감하고, 입주할 때도 찾아와 궂은일도 맡아 하는 등 허물없는 모습에 건축주는 감동을 느꼈다고.
 
"남들은 집 한 번 짓고 나면 늙는 것 같고 너무 힘들다고 하던데 저희는 전혀 안 그랬어요. 이렇게 집 지을 수만 있으면 열 번도 짓겠다고 말했을 정도니까요."

독특한 모양의 다락방.
손님들이 가장 좋아한다는 다락방. 넓고 쾌적하다.
2층 거실의 왼쪽 끝엔 축주 딸 부부를 위한 공간이고 오른쪽 끝에 다락방을 만들었다.
전원 속에 녹아들기

홍천에 처음 발을 디딘 지 벌써 9년이 지난 건축주는 전원행을 처음 결심하는 이에게 집부터 급히 짓지 말라고 당부한다.
 
"갑자기 낯선 사람이 와서 집 짓는다고 시끄럽게 하면 누가 좋아할까요? 미리 양해도 구하고 인사도 먼저 건네면서 천천히 적응하는 게 자연스럽죠."
 
그는 마을 행사가 있을 때마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어른들과 사우나도 함께 다니며 활발하게 움직였다고 한다. 덕분에 이번에 집 지을 때도 마을 사람들에게 큰 도움을 받았다.
 
"공사기간 동안 묵을 곳이 없어 그냥 서울에서 오가려 했는데 마을 어르신들이 주민회관을 이용할 수 있게 배려해 주셨어요. 이런 건 저희가 처음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정말 감사했죠."
 
건축주는 전원에 적응하기 위해 부지런히 생활했던 게 건강에 큰 도움이 됐다고 한다. 텃밭도 열심히 가꾸고 좋아하는 옹기도 장식해 놓고. 집 밖에만 나가면 지천으로 널린 게 나물이고 열매들이라며 활기차게 사는 것보다 좋은 보약이 없다고 말했다.

정면에서 바라본 모습. 무게감 있는 외관이 넓은 마당과 잘 어우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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