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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통 공법, 유기농 무공해 볏짚만 사용, 질 좋은 여주 황토 ' 말만 들어도 건강이란 단어가 물씬 풍긴다. 경기도 여주시 점동면  처리 825.0㎡(250.0평) 대지에 놓인 99.7㎡(30.2평) 복층 황토집이 이렇다. 여주에서 나는 황토에 무공해 볏짚을 섞어 우리나라 100년 전통 황토 손 벽돌 공법에 따라 제작한 황토 벽돌을 내 외벽에 줄눈 처리 마감했다. 서울에서 여주로 이주한 지 20년 만에 지은 집으로 건축주인 건축주 부부와 장성한 딸이 거주하는 그야말로 '건강한 집'이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건축정보
위치 경기 여주시 점동면 처리
건축형태 복층 황토집
부지면적 1980.0㎡(600.0평)
대지면적 825.0㎡(250.0평)
건축면적 99.7㎡(30.2평)
              1층 81.2㎡(24.6평)
              2층 18.5㎡(5.6평)
외장재 황토벽돌줄눈마감
지붕재 기와
바닥재 강화마루
내장재 황토벽돌줄눈마감
천장재 루버
식수 지하수
시공 인토문화연구소 031-886-7806 www.intocom.kr

난방비를 절약하고자 난방 겸용 보일러를 들여 집 전면 덱 앞에는 땔감이 가득 쌓여다.

황토집 인기에 편승해 저질 황토나 황토벽돌을 생산하는 업체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업계가 고심에 빠졌다. 기술이나 노하우 없이 벽돌을 제작하려다 보니 강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고 이를 보완하고자 시멘트 등 불순물을 섞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업체들은 저가低價를 무기로 시장 질서를 헤친다. 이는 고스란히 묵묵히 질 높은, 건강한 황토를 제작 공급하는 업체들에까지 피해를 줘 사태가 심각한 실정이다. 건강한 집을 위해서는 건강한 자재를 사용해야 함은 두말할 나위 없다. 

앞서 언급한 업체로부터 손해를 입지 않기 위해서는 자재를 선택함에 있어 무엇보다 생산 현장을 방문하는 꼼꼼함이 필수다.

전통미 물씬한 벽면과 현대식 주방 가구들ㅇ이 묘한 대조를 이룬다. 요즘은 이렇게 황토집에도 세련된 주방을 드리는 추세다. 황토집 주방이 불편하다는 말은 옛말.
고를 높인 거실이 개방감을 선사한다. 한쪽에 자리 잡은 벽난로는 보일러 겸용으로 난방비를 덜어준다.
부부가 머무는 안방. 역시 고가 높고 서까래를 노출시켜 전통미가 방안 가득하다.
현관 정면으로 보이는 계단실. 벽에 붙여 직선으로 뽑아 공간 활용도가 높다.
꼼꼼한 건축주가 고른 건강 자재

서울에서 여주로 넘어온 지 20년. 경기도 여주시 99.7㎡(30.2평) 복층 황토집에 거주하는 건축주 부부는 이곳에서 아이들이 장성하는 모습도 봤고 기반도 튼튼히 다져 놨으니 토박이라 해도 손색이 없다.
    
20년 만에 짓는 집이라 애정이 남달랐던 부부는 땅을 사고 어떤 집을 지을까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나이를 생각해 몸에 좋은 황토집을 짓자고 의견을 모은 부부는 일단 자재 선택에 신중을 기했다. 업체에만 의존하지 않고 직접 황토와 벽돌을 만드는 현장을 찾아 눈으로 확인했다. 그리고 아무래도 여주에 짓는 집이니 여주에서 나는 흙을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이렇게 해서 인토문화연구소 문을 두드렸고 집은 작년 가을 완공됐다.
    
"집은 짓는 데 시공사에 특별히 주문한 것은 없어요. 짓기 전에 필요한 것은 다 확인해 보았으니까요. 집 외부 배수만 잘 되도록 해달라고 한 게 전부지요."
    
또한 건축주는 "살아 보니 역시 황토집이 좋아요. 탁한 느낌이 전혀 없고 늘 선선한 공기를 맡는 듯 내부가 시원하거든요"라고 덧붙였다. 시공을 맡은 인토문화연구소는 여주군에서 선정한 우수 중소기업에 뽑혔을 정도로 요즘 같은 불경기에도 불황을 모르는 업체다.
    
비결을 묻자 박영선 대표는 "우리나라 전통 공법을 그대로 재현한 것밖에 없다"며 간략하게 답한다. 다른 길을 가지 않고 전통을 고집한 것이 시장에서 인정을 받았다는 말이다. 이곳에서 생산하는 황토벽돌은 온전히 수手작업으로 진행된다. 황토를 일일이 손으로 두드려 만든 후 수개월 자연 건조를 거쳐 벽돌이 탄생되는데 이러다 보니 인공 건조된 벽돌보다는 제작 기간이 훨씬 길지만 내구성은 월등히 높을 수밖에 없다. 인토문화연구소에서 시공하는 집에 기둥과 보 등 나무 구조체가 없는 것도 자연 손 벽돌이 지니는 강한 내구성 덕분이다.

2층에서 본 거실
2층 원룸 형태 공간으로 계단에서 통하는 부분에는 낮은 턱을 둬 사생활을 보호했다.
불필요한 공간을 줄인 효율적 배치

남향으로 자리한 집은 부부가 거주하는 안방이 아닌 딸이 거주하는 작은방을 전면으로 배치하고 이동 편의성을 높이고자 현관 맞은편에 거실 벽에 붙어 오르는 계단실을 뒀다. 현관을 기준으로 왼편으로 작은방, 주방/식당이 앞뒤로 나란히 놓였고 우측으로 거실과 안방이 놓인 구조다. 작은방과 주방/식당 크기만큼 2층 공간이 자리하기에 거실은 천장고를 높여 개방감과 채광 효과를 높였다. 2층은 공간 효율을 극대화하고자 원룸 형태로 꾸미고 발코니를 뒀다.
    
내부는 전체적으로 단순하면서도 깔끔하고 차분하다. 그리고 전통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이는 여러 마감재 사용을 자제한 것도 있지만 효율적인 공간 배치로 불필요한 공간을 최대한 억제시켰기 때문이다. 여기에 황토집이 주는 이미지도 한몫 거들었다. 1층 공간만 보더라도 방 2, 거실, 주방/식당 큰 네 개의 공간을 두면서 시선과 이동을 방해하는 어떤 인테리어도 하지 않았다. 이럼으로써 81.2㎡(24.6평)이라는 작은 공간이 결코 답답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건축주가 이곳에 살면서 받았다는"시원하고 탁 트인 느낌"도 바로 이런 공간 구성과 인테리어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여주 주택은 보는 위치에 따라 재미난 형상이다
들고 남이 분명하고 실마다 천장고를 달리함으로써 외관에 생기가 가득하다.
원래 주택 좌측으로 큰 나무가 있었으나 가지에서 떨어진 낙엽이 물받이 통을 막는 일이 생겨 잘라 버렸다고 한다.
진입로에서 본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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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집 "살아 보니 역시 좋아요" 여주 황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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