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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 명산 병풍산과 광주광역시의 명산 무등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에 자리한 집. 1층 36평, 2층 18평으로 연면적 54평을 ‘一’자 형태로, 마당을 최대한 넓게 하기 위해 주택 측면 공간을 부지 좌우 건축 한계선까지 최대한 붙여 시공했다. 마당이 120여 평으로 아이들에게는 운동장이나 다름없다.
 
글 사진 박창배 기자
취재협조 ㈜하우디종합건설

HOUSE NOTE
DATA
위치 전남 담양군 수북면 담양첨단문화복합단지
지역/지구 제1종 전용주거지역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584.00㎡(176.96평)
건축면적 136.01㎡(41.22평)
건폐율 23.28%
연면적
185.14㎡(56.10평)
1층 118.13㎡(35.73평)
2층 60.26㎡(18.23평)
용적률 31.70%
설계기간 2019년 7월~10월
공사기간 2019년 12월~2020년 3월
설계 및 시공 ㈜하우디종합건설 02-538-0002 www.haudyhome.com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칼라베스트(케뮤)
벽 - UNIZON(아이코트료와)
데크 - 현무암(자연석)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LG하우시스)
벽 - 실크벽지(LG하우시스)
바닥 - 네스티 화이트 오크(동화 강마루)
계단실
디딤판 - 원목 단판(다인디엠에스)
난간 - 블랙 평철+골드손스침(메탈럭스)
단열재
지붕 - R37 글라스울(크나우프)
내단열 - R23 글라스울(크나우프)
창호 유로시스템9 43T 3중유리(LG하우시스)
현관 LSFD 리퍼블릭 베어릭(성우스타게이트)
조명 LED
주방기구 한샘 유로(한샘)
위생기구 대림바스
난방기구 가스보일러(경동나비엔)

1층 36평, 2층 18평 연면적 54평의 ‘一’자 형태로 지어진 집.

당에 우물을 파거나, 펌프를 묻고 지하수를 퍼 올려 쓰던 시절이 있었다. 쓰다 놓아두면 공기가 새어 들어가 헛 노는 펌프를 작동시켜 맑은 지하수를 시원하게 퍼 올리려면 꼭 필요한 것이 한 바가지의 ‘마중물’이었다. 살면서 새로운 일을 진행할 때 마중물 역할을 하는 사람이나 사건이 있기 마련이다. 건축주는 평소 존경하던 교수가 한 말이 전원으로 가게 한 마중물이었다고 한다.
 
“존경하던 교수님이 저에게 했던 ‘우리 나이 들면 병풍산 아래에 집 짓고 자연을 즐기며 사세나.’라는 말이 늘 가슴 한편에 남아있었어요. 그렇게 하고 싶었어요. 아내도 흔쾌히 수락했죠.”
 
건축주 부부는 2008년 결혼하고 광주광역시에서 줄곧 아파트 생활만 해왔다. 경제적 여유가 되면서 11년 아파트 생활을 뒤로하고 전원으로 갈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전혀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발목이 잡혔다. 아이들의 반대로 포기해야 했다.
 
“대개 전원주택으로 가면 아이들이 더 좋아하잖아요. 그런데 저희는 반대였어요. 아이들이 전학을 가면 친구들과 헤어져야 한다며 반대했거든요.”
 
부부는 아이들의 반대로 전원으로 가는 꿈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몇 년이 지나자 전원의 꿈이 다시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아이들을 설득시키는 게 문제였다. 조심스럽게 얘기를 꺼냈는데, 흔쾌히 ‘가자’고 했다는 것. 그 이후 부지 구입부터 집 짓는 일까지 일사천리로 진행했다.

현관. 내부 1층 거실, 주방, 안방, 손님방, 욕실로 구성돼 있다.
1층 거실. 전면창으로 광주의 명산 무등산 한눈에 들어온다.
현관을 기준으로 좌측에 거실, 우측에 주방을 배치했다.
거실 후면. 인테리어는 깔끔한 화이트 톤으로 맞췄다.
주방 역시 화이트 톤으로 인테리어를 하고 천장에 은은한 조명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1층 주방과 이어진 곳에 포치가 있어서 야외에서도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아파트와 차별화되게 거실과 주방을 분리해 각 공간의 역할을 강조했다.
주방 옆에는 보조주방 겸 수납공간을 배치해 편의성을 높였다.
1층 안방. 자녀들이 어려서 잘 때는 아직까지는 가족이 한방에서 지낸다.
1층 건식 세면대와 욕실. 세면대 앞에는 보일러실 겸 세탁실이 별도 공간으로 배치돼 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계단은 원목마루 계단재를 사용해 마루 색상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느낌이다.

아파트 단점 보완한 공간 구성
건축주 부부는 2018년 말 담양 첨단문화복합단지 내 단독주택 필지 대략 178평을 평당 100만 원에 분양받고 건축 준비에 나섰다. 업체 선정에는 신중을 기했다. 많은 업체를 만나며 꼼꼼히 체크했는데, 그중 ㈜하우디종합건설이 가장 믿음이 갔다고.
 
“저도 시공분야에서 일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업체가 좋은지 보고 듣는 게 있었죠. 무엇보다 얘기가 잘 통하는 곳과 일하고 싶었는데, 여러 업체를 다녀본 결과 ㈜하우디종합건설 양기승 대표가 통했어요. 믿음도 갔고요. 저희가 원하고 요구하는 집을 양 대표는 들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였거든요.”
 
부부는 집 지을 때 아파트 생활에서 불편했던 상항을 보완하고자 했다. 거실하고 주방을 분리하고, 다용도실은 크게 하고, 세탁실도 별도 공간으로 구성하고, 마당을 최대한 넓게 할 것 등을 주문했다. 공간별 사이즈는 건축주 부부가 직접 제시했다. 양 대표는 건축주 부부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했다고 한다.
 
“건축주와 2019년 2월에 전라도 광주 건축주 자택에서 첫 미팅을 했어요. 그해 7월에 계약을 하고 설계를 시작했는데, 건축주 부부가 원하는 것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죠. 특히 주택 측면 공간을 부지 좌우로 건축 한계선까지 최대한 붙여서 ‘一’자 형태의 집으로 시공했는데, 마당을 최대한 넓게 하기 위해서였죠. 이로써 178평의 부지에 120평의 운동장 같은 마당이 나왔죠.”

2층 가족실. 2층은 아들 방, 딸방, 욕실로 구성하고 발코니를 넓게 두었다.
2층 아들 방.
2층 딸 방.
.2층 세면실과 화장실 입구
2층 욕실.
2층 발코니. 아이들의 놀이터로 활용되고 있다.

세미 모던 형태, 안팎이 아이들 놀이터
집은 1층 36평, 2층 18평으로 연면적 54평의 ‘一’자 형태로, 1층은 부부와 손님을 위한 공간, 2층은 자녀를 위한 공간으로 구성했다. 입면은 처음엔 모던스타일의 박스형으로 계획했지만, 담양군의 건축조례에 따라 지붕이 있는 세미 모던 형태로 변경해야 했다.
 
내부는 주방과 거실을 완전히 분리하고, 주방과 이어진 곳에 포치를 두어서 야외에서도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계획했다. 주방 바로 옆에 보조주방 겸 다용도실을 넓게 두어 수납이 부족하지 않게 했고, 보일러실과 세탁실을 하나의 공간으로 구성했다. 2층에는 아이들 방 2개와 가족실로 구성하고,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 개념으로 발코니를 넓게 마련했다. 발코니 한편은 벽체를 세워서 프라이버시가 보장되게 시공했다. 인테리어는 올 화이트로 군더더기 없는 깔끔함을 강조했다. 계단은 원목마루 계단재를 사용해 마루 색상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느낌으로 톤을 맞췄다.
 
외장재는 건축주 요구에 따라 깔끔하면서 내구성이 우수한 화이트 톤 세라믹타일을 사용했다. 단열은 목조주택의 일반적 형태인 글라스울로 내단열을 시공하고, 외벽에는 레인스크린 시스템을 적용하고 세라믹타일로 마감했다.
 
건축주 부부는 전원주택을 계획하면서 전체 예산을 7억 원 정도로 잡았다고 한다. 건축에 소요된 비용이 4억 원 정도, 기반시설(옹벽 등), 조경, 주방시설에 8000만 원이 추가됐다. 땅값 1억 7800만 원까지 합하면 얼추 맞아떨어진 셈이다.

마당을 최대한 넓게 하기 위해 건축 한계선까지 최대한 붙여서 시공했다.
운동장처럼 넓은 마당은 아이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놀이터다.

파트에서 전원주택으로 환경이 바뀌자 처음엔 반대했던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많아졌다”며 무척 좋아한다고 한다. 건축주 부부 역시 소음이 없고, 밤에 별을 감상할 수 있고, 시골에서만 느끼는 잔잔함이 있어 귀와 눈이 맑아진 느낌이라며 매우 만족스러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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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장 같은 마당을 가진 아이들 담양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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