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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전원주택은 정원에서 완성된다'고 한다. 그러나 잘 지은 전원주택은 쉽게 접할 수 있으나 '완성된 전원주택'은 찾아보기 힘들다. 전문가들은 예산이 부족해서라기보다 약간의 지식과 아이디어 결핍에서 그런 결과를 낳는다고 지적한다. 잘 가꾼 정원은 돈을 많이 들인 것보다 작지만 손수 관리 가능한 것들이 대부분이라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여기에서는 이야깃거리가 넘쳐 나는 데크, 연못, 점경물(조경수), 산책로 정원을 소개한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데크(Deck) 정원

데크를 어떻게 설치하느냐에 따라 정원 분위기는 확 달라진다. 건축주의 취향을 담아 연출할 수 있음은 물론이다. 최근에는 전문가의 손을 빌리지 않고 초보자도 데크를 직접 만들 수 있는 D.I.Y 제품이 시판되고 있다.

데크는 △고전적인 느낌을 주면서 건물의 바깥 외벽을 감싸는 대청마루(쪽마루) 형태 △집과 정원 등 전체적인 주변 환경을 고려하여 두 개 이상의 통로를 둔 형태(정원의 나무 등을 이용할 수 있어 운치를 더한다) △주변에 나무와 꽃을 심어 예쁜 정원을 조성할 수 있는 독립 공간 형태 △주택의 오픈 공간을 서로 연결해 주는 형태(길처럼 나 있는 덱 주위로 정원을 만들 수 있다) 등으로 설치할 수 있다.

연못 정원

연못은 정원 분위기를 한층 시원하게 만들고 공기 중에 습도를 공급해 정원 식물들이 보다 건강하게 자라게 한다. 예부터 연못은 정원 조경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로 꼽혀 왔다. 더불어 연못에서 자라는 수생식물들은 다양한 동물과 곤충을 끌어들여 정원의 영양분 역할도 한다. 즉 연못은 인공적인 방법으로 자연을 정원으로 옮겨 놓은 것과 마찬가지다.

연못의 재료로는 시멘트, 자연석, 흙, 통나무 등이 널리 쓰인다. 가정용 연못을 만들 때에는 누수에 대비해 기초공사를 잘 해야 한다. 연못 부지보다 좀 더 크게 파 사방과 바닥을 시멘트 콘크리트를 하고 방수액을 사용한 다음 다시 시멘트를 발라 연못의 형태를 잡아야 한다. 연못의 깊이는 0.5∼1.5미터 사이가 좋다. 면적은 정원 크기의 1/9 이상 넘지 않아야 균형과 조화를 이룰 수 있다.
 
자연석을 활용한 연못, 중도식 연못, 계류형 연못 등이 보편적이다.

점경물, 조경수 등을 활용한 정원

정원에 잔디를 심는 것도 나무나 돌을 이용해 꾸미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수목과 흙의 성질에 따라 집과 조화를 이루는 점경물이나 조경수를 찾기란 쉽지 않기 때문. 돌이나 바위를 이용해 만들 때에는 잘 생긴 돌과 못생긴 돌을 구분하지 말고, 자연이 만든 조형물로써 하나하나의 형태를 존중해야 한다. 땅을 깊이 파 충분히 묻고 최대한 자연스럽게 보이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경수를 고를 때에는 키가 크게 자라는 교목류보다는 꽃이 피고 키가 작은 화목류가 유리하다. 이때는 가족과 함께 식물원이나 수목원을 찾아 직접 관찰하고 이름을 구별해 구입하는 것이 좋다.
 
나무와 돌을 이용하는 방법 외에 아이를 키우는 집이라면 놀이공간을, 노인을 모시는 경우는 테이블과 의자를 배치해 휴식공간을 마련하는 것도 정원을 활용하는 좋은 방법이다.

산책로 정원

산책로라고 해서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주택의 주, 부진입로를 활용해 얼마든지 근사한 산책로를 만들 수 있다. 일례로 대문에서 현관에 이르는 길에 약간의 굴곡만 줘 자연스럽게 산책로 분위기를 연출해 보자. 길가에 나무와 돌, 꽃 등을 이용한 작업을 따로 하지 않아도, 설계에서부터 동선을 적절히 활용해 텃밭이나 정원 사이로 길을 낸다면 많은 손이 가지 않는다.

작은 조각물이나 분수대 등 상상력과 아이디어가 담긴 소품으로 풍성한 산책로를 조성할 수 있다. 시간과 재정적 여유가 된다면 야생화를 심어 근사한 꽃길을 만들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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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크, 연못, 점경물, 산책로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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