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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된 주거지가 밀집된 곳에 세련된 감성을 자극하는 다가구주택 공간지을. 1층은 필로티 주차장과 상공간을 배치하고, 2층은 사무실 3층은 임대 세대 4, 5층은 건축주 세대로 구성했다. 협소한 면적을 보완하기 위해 공용공간을 최소로 구성하고 자투리 공간까지 알차게 활용했다.
 
심현지(디자인지을 대표)
사진 이남선 작가

HOUSE NOTE
DATA
위치 서울 광진구 뚝섬로
용도지역/지구2종 일반주거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125.60(38)
건축면적 75.10(22.71)
건폐율 59.79%
연면적
248.36(75.12)
121.71(6.56)
275.10(22.71)
375.10(22.71)
445.32(13.70)
533.22(10.04)
용적률 199.29%
설계기간 20196~9
공사기간 20201~9
설계 디자인지을(심현지) 02-3444-0237 blog.naver.com/designjiul
시공 쓰리스퀘어종합건설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알루미늄 징크
- 스타코 그래뉼, 모노 타일
테라스 - 포셀린 타일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수성페인트
- 친환경 수성페인트
바닥 - 포셀린 타일, 원목마루
계단실
신고흥석 버너
단열재
지붕-경질우레탄폼보드 T140, 22
외단열-비드법23 T130
창호  3중 유리 AL시스템 창호(LG 하우시스), PVC시스템창호(살라만더), 벨룩스 경사창
현관
주출입현관-단열자동문
세대-방화문
주방가구 제작 가구 + ()에이원가구
위생기구
주인세대-아메리칸 스탠더드, COOCERA
임대 세대-세비앙, 이누스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김포한강 신도시에서 신사동 사무실로 출퇴근을 해온 지 어언 5. 출퇴근 시 도로 정체로 인해 피로도가 쌓였고 길에 뺏기는 시간이 아까웠다. 출퇴근이 용이한 곳으로 이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울 아파트를 알아보았다. 하지만 아파트값이 너무 올랐고 부동산 정책이 바뀌어 대출도 쉽지 않았다. 여러 방법을 고민하다가 구옥을 구입해 사무실과 주거, 임대를 겸한 근린생활시설 다가구주택을 짓기로 결론을 내렸다.
 
1년 정도 마땅한 곳을 알아본 결과 자양동 38평 구옥을 선택했다. 잠실대교 북단 인근으로 초, , 고등학교가 근접거리에 있고 도보 5분 거리에 한강공원과 재래시장이 있는 곳이다. 땅값이 비교적 합리적이고 강변대로나 올림픽대로에서 진입하기 용이하며 주변이 개발호재가 있는 곳이어서 투자 가치가 있겠다는 판단이 섰다. 동네 분위기는 생활 편의시설도 많고 빨간 벽돌의 다가구주택, 화강석의 신축빌라들, 설비, 철물점, 식당 등 상가주택들이 즐비한 곳으로 정겨움이 묻어난다.
 
부지는 남향의 반듯한 사각 형태로 도로에서 살짝 들어가 있지만, 앞뒤 양쪽의 도로변으로 통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오가기가 매우 편리하다. 또 앞뒤로 직선도로가 나 있다 보니 가리는 건물이 없어 햇살을 오롯이 받을 수 있다.

1층 사무실 입구와 단열 자동문을 설치한 현관.
사무실 내부는 노출 천장으로 낮은 천장고를 보완하며 자연스러운 물성을 강조하고자 노출 콘크리트로 마감했다.

커 보이게 박스형 매스감을 강조
다소 노후된 주거지가 밀집된 곳에 새로운 자극을 주고 싶었고, 동시에 자연스럽게 정서적 울림이 녹아들 수 있는 건축물을 계획했다. 이를 위해 밝은 컬러 톤으로 존재감을 주는 외관 디자인과 마감재를 선택하고자 했다. 하지만 부족한 예산으로 시작했기에 선 하나 면하나가 모두 건축비 상승으로 이어져 장식적 요소는 모두 배제하고 건축 매스와 평면으로 최대한 디자인 효과를 주도록 했다. 도로에서 세트 백 set back 돼 있는 부지 조건은 오히려 소음을 차단할 수 있고 전, 후면으로 막힌 건물이 없어 창을 크게 두어 채광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되었다.
 
주변 환경에 정서적으로 순응하면서 정돈된 뷰와 가치를 보여주는 이미지를 담아 풍경을 그려내는 것으로 작업 스케치를 시작했다. 붉은 벽돌의 구옥과 화강석 신축빌라들이 즐비한 가운데 주목성을 강조하며 어떤 건축물과도 어우러질 수 있는 마감재로 화이트칼라의 스타코그래뉼 도장과 벽돌 느낌의 모노타일을 매치했다.
 
또한 협소한 대지면적을 커버하기 위해 외관이 커 보일 수 있도록 박스형 매스감을 강조했고, 4,5층 경사 벽면에서 이어진 모노 타일 면은 3층과 고리처럼 연결해 입체적 벽면으로 단조로움을 없앴다. 후면 경사벽은 단열과 오염에 강한 징크로 마감했다. 창을 크게 하여 공간의 확장감을 주도록 했고 시스템창호를 선택해 액자 효과를 주어 디자인 요소를 더했다. 전면 4,5층 난간을 격자 패턴으로 디자인해 전면 디자인과 어우러지며 포인트 역할을 주도록 했다. 내부로 그림자 지는 난간의 격자 패턴은 빛의 방향에 따라 움직이며 공간의 활력과 변화를 덤으로 얻어내었다.

4층 현관. 거실과 같은 타일 마감으로 공간의 확장감을 더했다.
현관 중문과 5층 내부 계단의 자연스러운 동선 연결.
주방과 식당 겸 거실.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에서 커튼과 우드슬랩 테이블을 매치하여 내추럴 부위기를 살짝 덧대었다.
벽면 수납가구와 아일랜드 주방가구로 바 BAR 느낌의 주방 분위기 연출
주방가구 사이 벽을 창으로 설치해 환기 및 빛을 품은 주방으로 연출
행거 슬라이딩 도어는 인테리어 요소를 더하며 협소한 공간에 활용도를 높인다.
게스트 욕실. 경사벽의 벨룩스 창과 모자이크 타일은 공간의 확장감과 칼라 포인트를 주어 경사벽의 단점을 보완한다.

생동감 있는 공간 연출
1층은 필로티 주차장과 작게나마 상공간을 배치하고, 2층은 사무실, 3층은 임대 세대 4, 5층은 건축주 세대로 구성했다. 건축면적이 협소하다 보니 실제 사용하는 면적을 넓히기 위해 공용공간을 최소면적으로 구성했으며, 편리성을 고려해 4인승 엘리베이터를 설치했다. 건축비 상승으로 건축주의 사무실로 계획했던 2층을 임대로 전환하고, 건축주 사무실은 1층으로 축소 계획했다.
 
임대 세대는 원룸과 투룸으로 구성했다. 원룸은 협소한 공간 안에서 각자의 역할을 해내는 조화로운 구조 속에서 안락한 독립을 꿈꿀 수 있도록 빌트인 가구, 가전 풀 옵션으로 구성해 부족함 없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투룸은 매스 Mass와 페이스 Face의 대비로 공간 속의 공간 연출과 함께 자연스러운 존 Zone 분리와 간결한 구조적인 형태를 주어 모던한 공간을 제시하며 사용자의 입장에서의 최적화된 수납과 배치로 정의했다. 인테리어는 주의를 환기시키는 화이트 컬러를 주 색상으로 재료의 적절한 변화를 주어 화려하지 않아도 간결하게 제 멋을 드러내는 심미감을 추구했다.

5층 마스터룸 내 욕실. 모자이크 타일로 감싼 욕조와 샤워부스.
거실에서 본 테라스 모습.
일조 사선권으로 생긴 테라스는 단열 폴딩도어를 설치해 거실과 같은 바닥 레벨과 동일한 타일로 마감해 거실 공간을 연장시키는 역할과 마당 역할을 동시에 한다.
공용 계단실. 외관 분위기를 내부로 연계되도록 바닥은 신고흥석 버너, 벽면은 슈퍼화인 뿜칠로 마감했다.
다락에서 바라본 4, 5층 내부 금속 계단은 선으로 구조미를 강조했다.
5층 침실. 4층과 달리 사적 공간으로 원목마루의 따스함을 더하였고, 공간의 여러 가지 표정을 주는 경사창은 개방감을 더해준다.
해 방향에 따라 움직이는 와플 난간대 그림자.
포켓도어를 설치한 욕실. 도어 오픈 시 파우더 공간과 연결된다.

4~5층은 일조 사선권의 영향으로 다소 협소한 면적으로 이뤄져 복층으로 계획했다. 4층은 거실과 주방, 손님용 욕실, 다용도실로 구성된 공적 공간으로 활용하도록 했다. 확장감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최대한 창을 크게 하고 폴딩도어를 설치했다. 일조 사선권으로 생긴 테라스는 턱을 없애 거실과 연계시켜 휴식과 정서적 교류가 가능한 공간이 되도록 계획했다.
 
4층에서 내부계단으로 연결된 5층 복층은 침실과 욕실, 드레스룸으로 구성된 사적 공간이다. 4층에서 5층까지 이어진 경사벽은 획일화된 주택에서는 보기 드문 벨룩스 창을 이용해 생동감 있는 공간 연출뿐 아니라 하늘의 풍경과 유입되는 자연광으로 감성공간을 제시하며 창문의 분할로 색다른 구성미를 부여한다. 인테리어는 화이트 앤 내추럴 모던을 기본으로 사선의 매스로 이루어진 세련된 도시적 감성공간을 연출했다.
 
협소한 면적을 보완하기 위해 자투리 공간까지 최대한 활용했다. 엘리베이터 상부 다락공간을 명상의 공간으로 활용하고 옥상과 연결해 루프톱을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정면과 측면으로 이어지는 2,3층 코너창과 5층의 모노타일 마감재를 4층으로 고리처럼 연결되는 디자인은 건물의 입체감과 볼륨감을 더해준다.
측면과 달리 반듯한 정면 뷰는 또 다른 표정으로 매스감을 더해준다.

심현지(디자인지을 대표)
초이스건축, 이웨스, 선경종합인테리어에서 건축·인테리어 실무를 쌓고, 2007디자인지을 설립했다. 건축, 인테리어, 가구 등 크리에이티브가 요구되는 분야에서 활약하며 프로젝트의 기획 단계부터 설계, 감리에 이르는 일련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모델하우스와 아파트 단위세대, 단독주택 설계 등 주거 관련 프로젝트를 주로 진행하고 있다. 국민대학교 디자인대학원 실내 설계 석사를 졸업했고, 한국실내건축가협회 운영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02-3444-0237 designjiul@hanmail.net  blog.naver.com/designji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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