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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박공지붕이 작은 박공지붕 2개를 품고 있는 집 속의 집이다. 집의 상징인 홍송 2그루의 모습을 담아 당호 堂號를 무송헌 舞松軒으로 지었다. 내부는 편백나무 마감재의 그윽한 향기로 인해 마치 숲속에 있는 듯하다.
 
김성곤(성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
사진 성종합건축사사무소

HOUSE NOTE
DATA
위치 경남 김해시 상동면
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863.00㎡(261.06평)
건축면적 154.36㎡(46.69평)
건폐율 17.89%
연면적
199.30㎡(60.29평)
1층 130.30㎡(39.42평)
2층 69.00㎡(20.87평)
다락 69.90㎡(20.87평)
용적률 23.09%
설계기간 2019년 2월~5월
공사기간 2019년 7월~2020년 1월
설계 성종합건축사사무소(설계담당 남충헌 팀장) 051-506-0572 blog.naver.com/sg8883
시공 건축주 직영 / 현장소장 송헌오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레드징크
벽 - 스타코, 라임스톤, 적삼목, 전돌벽돌
데크 - 아비동
내부마감
천장 - 자작나무
벽 - 실크벽지, 자작나무
바닥 - 원목마루
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난간 - 목재 손잡이
단열재
지붕 - 180㎜ 스티로폼
외단열 - 100㎜ 스티로폼, 40㎜ 열반사단열재
내단열 - 4㎜ 열반사단열재
창호 칼라알루미늄시스템창호 3중 유리(이건창호)
현관 단열패션도어
조명 LED 조명
주방기구 한샘
위생기구 대림바스
난방기구 가스보일러(경동나비엔)

김해시 상동면의 전원주택단지 내에 자리한 무송헌 舞松軒. 부지에는 개발 전부터 있었던 키 큰 홍송 2그루가 땅의 역사를 얘기하듯 서로 마주하고 있다. 그 모습은 마치 금슬 좋은 한 쌍의 부부 같기도 하다. 이 소나무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듯이 이 집과 함께 미래를 이어갈 것이다. 이에 홍송 2그루를 중심으로 주택 배치를 잡았다. 부지 안쪽에 집을 앉히고 바깥쪽은 조경 공간이다. 건축주의 취미인 음악 감상과 정원수 가꾸기를 염두에 둔 것이다.

현관문을 열면 중정 너머로 앞산이 보인다.
왕모래를 깐 중정 너머로 보이는 앞산.
거실과 식당은 일체형이라 공간이 넓어 보인다.
거실 좌측의 한지 문을 열면 중정이 보이고 우측은 바깥마당이다. 천장과 거실 한 면은 자작나무 합판, 나머지는 흰색의 벽지로 깔끔하게 마감했다.
건축주의 취미인 음악 감상실의 음향시설.
음악 감상실의 인테리어.

박공지붕이 박공지붕을 품다   
주택의 평면은, 대문의 좌측엔 음악 감상실, 가운데는 중정형의 안마당 그리고 우측은 주거공간이다. 음악 감상실과 주거공간은 현관과 복도로 연결된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면 복도의 대형 창문을 마주하는데, 이 창문에는 앞산과 모래바닥으로 비워진 안마당의 풍경이 담긴다. 위요된 포근한 공간이다. 거실 또한 좌측으론 안마당, 우측으론 바깥마당으로 열려있다. 안마당으로 향한 개구부의 한지 목재 창호는 거실의 분위기를 편안하게 해준다.
 
외관은, 음악 감상실과 주거공간의 지붕을 박공지붕으로 단순하게 하고 복도는 평지붕으로 이 두 공간을 연결한다. 주거공간의 큰 박공지붕은, 다락 때문에 자연스럽게 생긴 것인데 다락은 건축주의 작업 공간이다. 편백나무 마감재의 그윽한 향기로 인해 마치 숲속에 있는 듯하다. 큰 박공지붕은, 작은 박공지붕 2개를 품고 있는데 집 속의 집이다.

안방의 한지 창문.
한옥 풍으로 마감된 안방. 부드럽고 따뜻한 분위기의 간접조명.
한지창을 열면 앞산이 액자에 담긴다.
다락은, 무절의 편백나무로 마감하고 다이아몬드 형 창문에는 홍송의 잎새가 풍경이 된다.

수직적 건축과 수평적 안정감
별채의 음악 감상실 벽면은, 음향을 고려해 최소한의 빛과 환기용 창만 설치했다. 박공면 아래 검은색 링 3개는, LP 판과 CD의 이미지로 음악 감상실을 은유한다.
 
외부공간인 마당은, 1층에는 조경공간의 바깥마당과 중정형의 안마당이 있다. 2층에는 데크마당이 3곳이다. 데크마당-1은, 동쪽의 산세와 북쪽의 산봉우리 그리고 서쪽 마을의 풍경 감상을 염두에 둔 것이다. 데크마당-2는 방 앞의 개인 휴게공간이며, 데크마당-3은 겨울 햇살이 좋은 남쪽으로 향해있다.
 
주출입구가 있는 도로변으로는 사생활 보호를 위해 낮은 담장을 설치했다. 이 노출콘크리트 담장은 수직적인 건축과 대비돼 수평적 안정감을 준다.
 
무송헌 舞松軒은 이 집의 상징인 홍송 2그루의 모습이 담긴 당호 堂號이다.

바깥마당.
목재와 노출콘크리트 담장.
중정의 툇마루 상부에 있는 목재 루버가 동질감으로 정겹게 다가온다.
장독대가 정겹다.
CD의 링 3개가 음악 감상실을 은유한다.
산과 홍송의 모습을 닮은 외관.
집 속의 집.
건축과 담장, 담장 틈으로 빛이 새어 나오고 있다.
노출콘크리트 담장의 차가운 물성에 대문은 따뜻한 질감의 적삼목으로 마감했다.
김성곤(성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   
김성곤 건축사는 행복한 삶을 위한 건축을 화두로, 자연과 건축의 관계 맺기 그리고 전통건축의 정신을 현대건축에 접목시키는 작업을 통해 아름다운 공간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2016도원겸’ 2017미연재’ 2018인애당’ 2019강안당’, ‘화백당’, ‘다옴재’, 2020무송헌’, ‘하린재’, ‘임재를 설계해 5년 연속 경상남도우수주택에 선정됐으며, 창원시 건축상, 동래건축상 우수상, 사하건축상 금상, 부산건축대전 완공건축부문 동상 등 다수의 건축상을 수상했다. 현재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기술자문위원과 새대한공인중개사협회에서 건축 강의를 하고 있다.   
051-506-0572 https://blog.naver.com/sg88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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