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메뉴보기
 

2020 그린 리모델링 주거 부문 대상수상
고공행진을 하는 전셋값과 아파트값에 30~40대들이 단독주택 구옥에 시선을 돌리고 있다. 핫투핫 하우스의 건축주인 30대 부부는 자신들의 나이를 훌쩍 넘긴 구옥에서 살기로 결심한 뒤, 심플한 디자인에 주택의 기능과 성능을 높인 그린 리모델링을 계획했고, 전문가의 손길을 거치며 패시브하우스 수준의 집을 갖게 됐다. 그 덕에 2020 그린 리모델링 주거 부문 '대상' 수상의 영예까지 안았다.
 
이수민 기자
취재협조 뉴마이하우스
참고자료 한국토지주택공사 그린 리모델링 창조센터

HOUSE NOTE
DATA
위치 서울 은평구 불광동
건축구조 연와조
주요용도 단독주택
지역/지구 제1종일반주거지역
대지면적 120.00㎡(36.30평)
건축면적 68.83㎡(20.82평)
연면적
82.05㎡(24.82평)
지하 13.22㎡(3.99평)
1층 68.83㎡(20.82평)
공사기간 2020년 3월~5월
설계 및 시공 ㈜뉴마이하우스 02-428-4556 www.newmyhouse.com

MATERIAL
외부마감
외벽 - 드라이비트
데크 - 인조화강석(주차장 부분)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LG하우시스)
내벽 - 실크벽지(LG하우시스)
바닥 - 오크뉴클래식(구정마루) 
단열재
외단열 - T120비드법보온판 가등급 2종3호
내단열(천장) - T150수성연질폼
벽 - T80수성연질폼, 5T진공단열재 
바닥 - T100비드법보온판 가등급 2종2호
창호
6㎜ PVC/고기밀 3중 43㎜ 로이유리,
아르곤 가스_에너지1등급+2중 26㎜ 에너지2등급(삼익산업 INOTIC)
조명 LED(을지로초이스조명)
주방가구 이케아
위생기구 대림바스
난방기구  콘덴싱보일러(경동나비엔)

핫투핫 하우스로 변신하기 전, 구옥의 모습.

‘그린 리모델링’이란 에너지 성능 향상 및 효율 개선 등을 통해 기존 건축물을 녹색건축물로 전환하는 활동을 말한다. 오래되거나 에너지 소비량이 많은 건물의 리모델링을 통해 건축물의 에너지 소비량을 절감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임으로써 환경친화적인 건축물로 만드는 것이다. 기존 건축물 내에서의 생활 환경을 개선하고, 냉·난방 비용을 절감하며, 기후변화의 주원인인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고, 아울러 건축물의 가치 향상을 통해 기존 건축물의 성능과 삶의 질 향상을 하기 위해, 많은 이들이 이제는 단순 리모델링이 아닌 그린 리모델링을 필요로 하는 추세다.

이전에는 현관문과 창호 모두 기밀성 떨어져 단열 기능을 못했다.
단열 성능 좋은 현관문과 기밀성 높인 진공단열재를 이용해 내·외벽을 시공했다.

1971년에 지어진, 반 백 살 노후 주택
건축주 부부는 자신들의 나이를 훌쩍 넘긴 50년 된 구옥의 변신을 꿈꿨다. 화려하거나 유려한 디자인이 아닌, 주거공간으로서 내실을 탄탄하게 갖춘 기능성이 뛰어난 집을 바랐다. 그러다 집의 성능을 완벽하게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방법인 ‘그린 리모델링’을 알게 됐고, 뉴마이하우스에 문을 두드렸다.
 
당시 주택은 단열 처리가 전혀 되어있지 않았고, 에너지 효율이 떨어지는 보일러가 설치돼 있어서 겨울에는 춥고, 여름에는 더운 주택이었다. 충분한 단열 조건을 만족시키고, 더 나아가 잠열 또는 축열을 이용해 난방 에너지를 획기적으로 줄일 방안을 만들어야 했다. 시공사 뉴마이하우스는 노후 주택의 생명을 연장시키면서 신축 이상으로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시키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그리고 4단계에 거쳐 지금이 핫투핫 하우스 Hot to Hot House를 완성했다.

바닥의 침하 현상과 단열 기능 상실한 천장과 벽체.
심플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부부의 취향에 맞게 화이트 벽체와 나무 마루를 매칭해 인테리어 했다.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모든 조명을 LED로 바꾸고, 1등급 고효율 콘덴싱 보일러로 교체했다.

구옥의 변신 4단계 과정 
노후 주택의 고질적인 문제인 단열 미비와 누수. 구조적인 부분 개선에 가장 많은 노력을 했다. 가파른 대지 구조상 주변 집들과의 바닥 레벨 차이가 있는데, 그 부분의 바닥 침하 현상으로 구조적으로 불안한 상태였다. 또한 단열재가 전혀 없어 바닥 및 벽체, 천장까지 단열보강 작업을 해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솔루션을 찾아 나섰다.

그린 리모델링을 통해 기본적인 에너지를 절약하고, 추가적으로 단독주택 리모델링 현장에서는 시공하기 까다로운 진공단열재 VIP를 적용해 단열 성능을 높여두고 상변화 물질 PCM 잠열 보조 난방을 통하여 가성비 높은 신재생 에너지를 만드는 등 다음과 같은 4단계에 거쳐 지금의 핫투핫 하우스를 완성했다.

1단계로 ‘에너지 효율성’에 집중했다. 에너지 소비량이 많은 노후 단독주택을 1등급 보일러와 LED 전구 교체 등 그린 리모델링 기술을 통해서 새는 에너지는 잡고, 갖고 있는 에너지의 효율성은 최대로 높일 수 있도록 했다.

2단계로, 기밀 시공을 통해 ‘쾌적성’을 높였다. 패시브하우스 자격을 보유한 기술진이 보다 세밀하게 단열과 창호 열교 기밀 시공해 쾌적성을 높였다.

3단계로 ‘단열 성능’을 높였다. 그동안 사용하기 까다로웠던 진공단열재 VIP를 시공사의 특허 기술을 통해서 손쉽게 시공을 하여 실내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으면서 단열 성능을 향상시켰다.

4단계로는 2~3단계를 통해 높아진 단열 상태에서 상변화 물질 PCM(Phase Change Material)을 통한 잠열 보조 난방을 사용한, 난방에너지 절약 방법을 적용했다. 특허 제10-1385538호를 통해서 초기 시설투자비가 비싸고 공사 규모가 큰 신재생에너지에 비해서 시설투자비가 저렴하고 추가 공사의 부담이 적은 보조 난방으로 가성비 좋게 신기술을 추가적으로 적용에 상당한 난방 에너지 절약이 기대된다.

공간 활용이 불편했던 옛날식 구조의 주방.
주방은 아일랜드를 배치해, 공간 분할과 조리 동선의 편리함을 꾀했다.
개방감을 살리기 위해 벽 쪽으로 큰 붙박이장을 달지 않고, 심플하고 길지 않은 선반식 상부장을 달았다.

잠열구조체 이용한 난방 시공 핫투핫
핫투핫 하우스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잠열을 이용한 난방 시스템이다. 핫투핫은 보일러 온수를 통해 50~70℃로 뜨거워진 물이 잠열구조체인 PCM을 액체로 만들고, 이렇게 뜨거워진 PCM은 열을 방출하고, 그 반대의 경우 열을 흡수해 보다 효율적인 난방이 가능하게 하며, 동시에 따뜻함을 오래 지속시킨다. 이미 고단열과 1등급 보일러 교체, LDE 전구 교체 등으로 에너지 절감 효과를 얻었지만 PCM 잠열의 보조 난방 효과를 더해 보다 높은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됐다. 더불어 PCM 잠열을 이용한 보조 난방 시스템 핫투핫은, 난방비 개선, 보일러 배관 설치 시 보다 빠른 매뉴얼 시공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에너지 등급이 표시되지 않고, 에너지 소비량 많은 노후 보일러를 사용했다.
아르곤가스를 주입한 43㎜ 로이유리 고기밀 3중 PVC 창호와 기밀 테이프를 이용한 시공으로 에너지 효율이 상승됐다.
고 전력 조명 사용으로 많은 전력이 사용됐지만, LED 전구로 모두 교체해 조명환경을 개선했다.
쾌적한 욕실로 완성됐다.

그린 리모델링 후 에너지 효과
그린 리모델링 후, 약 81%의 에너지 절감 효과와 더불어 쾌적하면서도 저렴하게 난방과 전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에너지 효율과 쾌적함은 물론, 환경적으로는 이산화탄소 배출량까지 줄일 수 있게 됐다.
 
핫투핫 하우스는 그런 기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그린 리모델링을 통해 패시브하우스에 가까운 주택으로 시공을 하고 추가적으로 내부에 진공단열재를 시공함으로 내부의 면적 축소를 방지하고, 시공사의 특허기술인 상변화 물질 PCM을 통해서 한국의 고유 난방 방식인 ‘구들장’ 효과를 줄 수 있는 잠열 난방을 구현하여 난방비까지 절감했다. 특히 잠열을 이용한 보조 난방을 한다면 신재생에너지를 보다 더 가성비 좋게 에너지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시공 전문가는 리모델링을 계획하는 건축주들에게 노후 주택의 리모델링은 인테리어로 접근하기보다 기능적인 부분을 먼저 개선하는데 중점을 둘 것을 조언했다.

시공 전, 50년의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나 있는 주택의 모습.
생활 편의를 위해 주방 옆 다용도실과 연결되는 보조문을 달았다.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50년 된 주택, 에너지 절감 효과 81%의 녹색건축물로 재탄생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