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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떠나면 고생”이라는 말이 있다. 몸과 마음이 고단하거나 피로가 극에 달할 때 힐링하기 위해 떠나지만, 극심한 정체와 많은 사람, 지저분한 환경을 보면 오히려 불쾌지수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요즘처럼 밖에 나가기가 두려울 땐 더욱 그렇다. 그렇다면 집을 힐링을 위한 치유 공간으로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많은 돈이 필요한 것도 아니다. 약간의 비용과 노력만 있다면 식물을 이용한 플랜테리어로 어디보다 훌륭한 치유 공간을 만들 수 있다. 시작은 식물 구입부터다.
 
백홍기 기자
자료출처 전원주택라이프 DB

미세먼지 차단하는 현관 플랜테리어.
미세먼지가 가장 많이 유입되는 곳은 현관이다. 현관에 스파티필름이나 벤자민 고무나무 등 잎이 넓고 풍성한 식물을 배치하면, 집에 들어섰을 때 편안함을 제공하면서 미세먼지까지 흡착해 실내 환경도 쾌적해진다.

편안하고 건강한 침실 플랜테리어.
보통 8시간 수면한다고 했을 때 한 곳에 가장 오래 머무는 곳이 침실이다. 수면하는 동안 문을 닫아 밀폐된 환경을 만들기 때문에 밤새 이산화탄소가 급격하게 증가한다. 이산화탄소 증가는 숙면을 방해하고 두통을 유발하기 때문에 침실 환경을 쾌적하게 만드는 게 중요하다. 따라서 자연 또는 인공 환기가 필요하다. 만약 침실 면적이 충분하다면, 숙면을 유도하는 식물이나 산소를 내뿜는 식물을 배치하면 한결 좋은 수면 공간을 만들 수 있다.

즐겁고 쾌적한 거실 플랜테리어.
집에서 침실 다음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 거실이다. 거실은 가족이나 손님과 어울리며, 조용한 휴식 공간으로도 사용하는 다목적 공간이다. 그래서 마음이 편안한 공간으로 만드는 게 관건이다. 여기에 맞춰 공간이 넉넉한 소파 옆이나 창가에 입이 풍성한 식물을 배치하고 테이블이나 수납장 등 가구에는 아담하거나 꽃이 예쁜 식물을 적절하게 두면 자연에 있는 듯한 느낌을 낼 수 있다. 이러한 공간 연출은 밖에 나가지 않고도 집 안에서 충분한 휴식 공간을 제공할 것이다.

외식의 즐거움 끌어들인 식당 플랜테리어.
코로나 발생 이후 외식 문화가 급격하게 줄었다. 좋은 분위기에서 편안하게 식사하는 즐거움은 또 다른 힐링의 시간을 제공했다. 하지만, 외식이 줄어든 만큼 가사 부담이 늘어나 이를 상쇄할 아이템이 필요해졌다. 그렇다면, 주방과 식탁을 식물로 기분 전환하기 좋은 분위기로 만들면 어떨까. 조리 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까지 제거하는 식물을 배치하면 건강도 지킬 수 있다.

나만의 힐링 공간 베란다 플랜테리어.
베란다는 일조량이 일정하면서 수전과 배수 시설을 설치해 작고 예쁜 정원을 만들기에 충분한 조건을 갖췄다. 다만 공간이 좁아 너무 높이 자라거나 옆으로 가지를 많이 뻗는 식물은 피하는 게 좋다. 작물을 키워도 좋고, 휴식 공간이 필요하면 관상용 식물이나 허브 종류가 좋다. 환기할 때 실내로 미세먼지 유입되는 게 걱정이라면, 미세먼지 등 분진 제거 능력이 좋은 팔손이나무, 시클라멘, 꽃베고니아, 허브류 등을 이용해 식물 장벽을 만들면 된다. 미니화단에 의자만 배치해도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휴식 공간이 된다. 화단이라고 해서 꼭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한 건 아니다. 아이디어만 있으면 얼마든지 개성 넘치는 예쁜 화단을 만들 수 있다.

피로 씻어내는 욕실 플랜테리어.
욕실은 단순히 청결 유지를 위한 공간이 아니다. 뜨거운 물로 샤워나 반신욕을 하면 근육 이완을 돕고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며 불순물을 배출해 몸의 피로를 풀어주면서 원기를 회복해 준다. 그래서 상당히 많은 공을 들여 공간이 답답해 보이지 않도록 밝고 산뜻한 분위기를 만들려고 노력하기도 한다. 자연을 끌어들인 넓은 창이나 하늘을 감상하도록 천창을 설치하기도 한다.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은 욕실에 식물을 배치해 자연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욕실에서 퀴퀴한 냄새가 난다면 냄새 제거에 탁월한 식물을 배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청량한 기운과 초록으로 가득한 욕실은 최고의 힐링 공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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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안을 힐링공간으로…, 플랜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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