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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주는 자녀를 모두 출가 시키고 은퇴를 앞둔 부부였다. 부지는 도심 못지않은 편의성과 보안시설을 누릴 수 있는 용인의 대규모 단독주택단지에 마련했다. 주택은 목구조를 선택했고 심플한 공간 설계를 바랐다. 내부는 블랙 컬러와 나무 소재를 이용해 계획했다.
 
박용훈 소장
사진 최수영 작가
취재협조 건축사사무소 카이, 브랜드하우징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기흥구 동백동
지역/지구 도시지역, 자연녹지지역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일반 목구조)
대지면적 578.00㎡(174.84평)
건축면적 99.73㎡(30.17평)
건폐율 17.25%%
연면적
188.44㎡㎡(57.00평)
1층 97.48㎡(29.49평)
2층 90.96㎡(27.51평)
다락 36.00㎡(10.89평)
용적률 32.60%
설계기간 6개월
시공기간 5개월
설계 건축사사무소 카이 031-511-9936 www.caiarch.com
시공 브랜드하우징 031-714-2426 http://www.brandhousing.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세라믹 지붕재
벽 세라믹 타일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벽지
벽 - 친환경 벽지
바닥 - 원목마루(TEKA)
단열재
지붕 - 수성연질폼(가등급) T230
외단열 - 수성연질폼(가등급) T140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주방기구 한샘유로 8000터치블랙

한참 다른 것 같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구석구석 똑같은 점이 많은 게 부부다. 건축주인 부부는 서로 다른 취향을 존중하며 양보하고 매칭하는 법을 잘 알고 있었고 둘이 호젓하게 시간을 보낼 장소를 갖길 바랐다. 우리는 주택의 콘셉트 키워드를 즐거움·휴식·여유로움으로 정하고 부부 둘만의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집 짓기에 돌입했다. 집의 이름은 남편의 이름을 따라 홍가영 하우스로 지었다.

현관에서 계단 방향으로 바라본 전경. 1층과 2층으로 바로 진입이 가능하다.

숲길 산책로 가진 부지
주택은 용인의 대규모 전원주택단지인 향린동산에 위치한다. 단지는 용인고속도로를 사이에 두고 동백지구의 맞은편에 자리한다. 덕분에 동백지구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단지 내부에 수영장, 저수지, 운동장, 산책로 등의 편의시설 등이 갖춰져 있으며 부근에 골프클럽 88CC가 있다. 여기에 정문 경비, 관리실, 단지 내 120개 CCTV 설치 등으로 관리와 보안 시설이 아파트 못지않다.

1층의 널찍한 거실은 폴딩도어를 활용해 2개의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폴딩도어를 활짝 열어 공간을 확장한 모습.
계단실 밑 공간은 청소 도구 겸 살림살이를 보관할 창고방으로 활용한다.
1층 화장실. 전실에서 바라본 모습.
파티룸에 설치된 벽난로 그 옆으로 데크를 이용할 수 있게 큰 창을 두었다.

고목들의 자비로 누리는 넓은 마당
단지 전체에 경사가 있어 전망·일조·통풍 등에 유리한 형세를 갖췄다. 주택의 부지는 북측 도로에 위치했다. 도로보다 낮은 위치에 2개 필지를 연결해 넉넉하게 확보했다.
 
부지를 방문했을 때 수령이 오래되어 보이는 나무들이 무성히 자라 있었다. 처음부터 자리하던 나무를 그대로 두고 싶었지만 조경수로 적합지 않다 하여 대부분 벌목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나무들이 자리를 양보해 준 덕분에 부부가 호젓하게 야외 공간을 누릴 수 있는 너른 마당을 가질 수 있게 됐다.

현관 앞 계단실. 왼쪽으로는 1층을, 오른쪽으로는 2층으로 진입할 수 있다.
거실과 주방. 일체형으로 개방된 공간.
주방 옆으로 마을 풍경을 볼 수 있게 작은 데크를 설치했다.
식당에서 주방 쪽으로 바라본 전경.
2층의 안방.
안방의 드레스 룸.
화장실 내부.

주거공간은 소박하게
주택은 층별로 영역을 구분해 계획했다. 1층은 즐거움의 공간이며 남편이 책임 관리하는 곳으로, 2층은 안식의 공간이자 부인이 책임 관리하는 곳으로 나눴다. 주택의 현관은 경사지의 장점을 백분 활용하여 1층과 2층 사이에 배치했다. 덕분에 선택적 진입이 용이하여 지인이 방문하더라도 주거공간으로의 동선을 자연스럽게 차단하고, 1층으로 이어질 수 있다.
 
1층은 즐거움을 위한 공간으로 A/V 시설과 노래방, 악기 연주 등을 할 수 있는 취미 공간과 벽난로를 설치한 파티룸 공간으로 나누었다. 이 두 개의 공간은 필요에 따라 한 개의 영역으로 통합 및 확장될 수 있도록 사이에 폴딩도어를 설치했다. 여기에 마당과 이어지는 곳에는 프렌치 도어를 계획했다.
 
2층은 부부의 주거공간으로 소박하게 부부가 함께 사용할 방 1개와 거실, 부엌, 욕실만 배치했다. 2층 식당 앞 발코니는 다이닝 포치로 쓸 수 있도록 조금 넉넉하게 설치했다. 다락은 손주를 동반한 자녀들의 방문을 대비해 마련했다.

다락으로 연결된 계단.
손주들을 위한 다락 공간.
다락에 설치된 천창.

심플한 디자인의 탄탄한 집
건축주 부부는 은퇴 후 삶도 함께할 집이기에 특별한 형태를 바랐다. 하지만, 많은 디자인 요소는 전체 디자인의 밸런스를 무너뜨릴 수 있고 공사비 상승과 하자 발생 요인이 될 수 있음으로 설득해 지금의 심플하지만 탄탄한 집으로 태어날 수 있었다. 여기에 목구조의 특성을 고려하여 박공지붕의 단순한 형태에 전면부 캐노피와 후면부 계단실에 변화를 주어 디자인 요소까지 갖췄다.

주택 전면과 정원 일부.
다른 방향에서의 야경.
드론으로 본 지붕.
사방이 어두운 밤에도 곳곳에 난 창문으로 별처럼 빛을 내는 주택의 야경. 그리고 따사로운 주택의 낮 풍경.
박용훈(건축사사무소 카이 소장 /건축사)

그때그때의 유행을 따르거나, 눈길을 끄는 화려한 디자인을 추구하기보다는 그곳에서 살아가는 삶을 진정으로 담아내는 건축을 추구한다. 건축주가 안전하고 행복할 수 있는 건축물을 만들도록 한다. 남양주 친환경 우수 건축물 금상 수상 등의 수상 경력이 있다.

본사 031-511-9936
분당 studio 031-712-2203
caiarch@naver.com www.caiarc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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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그린 샤워하는 부부의 집, 용인 향린동산 홍가영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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