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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주의 요구는 바다를 향한 조망이 1순위였다. 조망의 극대화를 위해 외관에서 두 개의 매스로 분절된 중정 형태를 취하였다. 이렇게 만들어진 매스는 코너 창을 설치하여 파노라마 뷰를 만들 수 있고, 2층에서 바다를 향한 창호의 높이를 2.7m로 다른 창들보다 높게 하였다.
 
정기홍(블루건축사사무소 대표)
사진 함영인 작가

HOUSE NOTE
DATA
위치 경남 남해군 서면 
지역/지구 생산관리지역
건축구조 중목구조[철물공법], 철물하드웨어(타츠미 TEC-1 P3)
대지면적 419.0㎡(126.74평)
건축면적 82.76㎡(25.03평)
건폐율 19.75%
연면적
160.14㎡(48.44평)
1층 79.64㎡(24.09평)
2층 80.50㎡(24.35평)
용적률 38.22%
설계기간 2020년 2월~4월
공사기간 2020년 4월~8월
건축비용 3.3㎡당 650만 원(가구, 설계비 제외)
설계 블루건축사사무소 010-3847-7008 www.bluearch.co.kr
시공 블루하우스코리아㈜ 031-212-5006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갈바륨단열패널
벽 - 탄성실리콘페인트
데크 - 합성목재
내부마감
천장 - 신콜 친환경벽지
벽 - 신콜 친환경벽지
바닥 - 18T 원목마루
계단실
디딤판 - 고무나무 집성판
난간 - 강화유리난간
단열재
지붕 - 10T 우레탄단열 지붕재+50T 네오폴 단열재+에코바트 R-32
외단열 - 70T 네오폴 단열재
내단열 - 에코바트 R-19
창호 레하우 86㎜ PVC삼중창호, YKK ap 폴딩도어
현관 이노베스트50 단열현관문(YKK ap)
방문 우드원 원목도어
조명 W라이팅
주방기구 한샘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난방기구 경동콘덴싱보일러

바닷가 지중해의 느낌을 주기 위해 비취색 현관문과 타일을 주택의 포인트 칼라로 사용했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와 보이는 세탁실 원목도어가 자연스럽게 인테리어 요소가 된다.

겨울이 막바지로 접어드는 21년 2월에 친구에게서 전화가 한통 왔다. 바다가 있는 남해 서면으로 귀촌을 한다며 주택을 짓겠다고 한다. 서두르고 싶은 마음에 대지 옆 지인 집에 임시로 거주하다 보니 가급적 빨리 집을 지어야 했다.
 
보통 설계를 의뢰받으면, 4~6개월은 걸린다고 얘기하는데, 완공까지 6개월 이내에 해야 했다. 이럴 경우 한번 배치하고 1~2번 미팅으로 설계안 확정하고 곧바로 디테일하게 설계에 들어가는 수밖에 없게 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2020년 4월 25일 터 파기를 시작으로, 8월에 완공되었다. 현재는 4인 가족이 재미있게 잘 살고 있다. 매일매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바다 조망을 만끽하면서 말이다. 단독주택을 100채 이상 설계했지만 남해 주택은 최단기간에 설계와 인·허가를 진행한 프로젝트가 되었다.

아들 방에서 보이는 바다는 낮에는 고요히 느껴지지만 저녁에는 여수의 다채로운 야경 불빛이 보인다.
실과 분리된 세면기는 수납을 위한 가구와 실사용에도 편리하다.
바다를 향한 노천탕은 따뜻한 남해바다에 제격이고, 비취색 타일로 마감해 지중해 느낌을 더했다.
노천탕은 1층 복도와 아들 방 욕실 쪽에서 출입이 가능하다.
노천탕의 바닥 타일을 바다의 확장감을 더하기 위해 대지 끝까지 연장하여 마감했다.
1층 복도에 통창을 설치해 필로티 하부임에도 밝은 분위기를 가진다.

바다 조망을 극대화
건축주의 요구 조건은 첫 번째도 두 번째도 바다를 향한 조망을 극대화 해달라는 것이었다. 조망이 1순위이기에 대지를 꼭 보고 설계를 해달라고 한다. 남해는 가본 적이 없어 감이 잘 오지 않았다. 하지만 남해로 가기 전에 배치안을 하나 만들어야 해서 일단 컴퓨터로 로드뷰를 확인했다.
 
서울에서 남해까지 가야 되니 평일에 가기에는 부담스러워 주말에 가기로 하였다. 종종 이렇게 주말에 지방을 가게 되면 가족과 함께 간다. 이런 식으로 다니다 보니 전국을 가족들과 둘러보게 되었다. 구불구불한 남해의 해안선을 따라 차를 몰았고, 마을은 도로에서 다시 좁은 길을 따라 바다 쪽으로 내려가게 되었다. 이 바닷가 마을은 자체적으로 지중해마을의 통일성을 가질 수 있게 외벽은 백색의 외관과 파란색의 포인트 칼라를 사용하게 하였고, 지붕은 경사지붕의 경우 어두운 칼라로 하게 되었다.
 
지을 집 바닷가 조망을 중요시하면서 주변 집들의 조망을 해치지 않아야 했다. 도로 뒤쪽의 집에는 친한 동생이 살고 있었다.

조망을 위해 2층으로 배치된 거실, 주방, 식당에서는 바다를 향한 3면의 파노라마 뷰를 가진다.
중목구조의 노출 보와, 펜던트, 천창, 폴딩창호는 자연을 한가득 담을 수 있는 인테리어 요소다.
식당 앞 폴딩 창은 발코니의 효용성을 가진다.
시원한 바다 조망이 가능하며 식당, 주방, 거실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부부 침실의 2면 코너 창은 바다를 향한 공간의 확장성을 만들어낸다.
분절된 매스 사이의 발코니에서 바다 쪽 조망이 가능하게 전체 집의 각도를 고려했다.

설계의 배치 단계
첫 번째 배치는 뒷집의 조망 간섭을 최대한 피해 주택의 자리를 잡았다. 두 번째는 바다를 향한 조망을 극대화하여 설계하기 위해 메인 공간인 거실과 주방 식당, 부부공간까지 모두 2층으로 올렸다. 창호도 최대한 크게 통창으로 계획하였다. 세 번째는 대지와 접한 1층은 필로티 구조로 계획하고 여기에 노천탕과 테라스 공간을 만들어 외부 영향을 최대한 적게 받을 수 있게 하였다. 네 번째는 외부공간의 구성으로 바다를 향하여 주택과의 연결성을 강조하며, 화덕도 만들고 옆집과의 경계에는 차폐용으로 에메랄드그린을 식재하였다.
 
주택은 마을에서 처음으로 중목구조 목조주택으로 지어졌다. 바다를 향한 조망의 극대화를 위해 외관에서 두 개의 매스로 분절된 중정 형태를 취하였다. 이렇게 만들어진 매스는 코너창을 설치하여 파노라마 뷰를 만들 수 있고, 2층에서 바다를 향한 창호의 높이를 2.7m로 다른 창들보다 높게 하였다.
 
주택 내부에서는 중목구조 보의 노출과 기둥을 노출하여 주택의 자연미를 더하였고, 방문과 마루, 창호 하부 턱도 원목들을 사용하여 집 안 전체적으로 내추럴을 추구하였다. 1층에는 마당과 연계된 필로티 공간을 구성하여 남해바다의 포근하고 넉넉함을 집 내부에서도 느낄 수 있는 전이공간으로 구성하고, 외부 노천탕은 냉온수를 사용할 수 있고, 남해 바다를 조망할 수 있어 노천탕의 즐거움을 배가시키고 있다. 남해바다를 한껏 안고 있는 주택에서 건축주이자 친구의 가족들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추억이 가득하기를 바란다.

바다를 향한 조망을 위해 매스를 분절한 중정 형태의 주택은 다양한 개구부를 만들었고, 바다 쪽 창호는 최대한 크기를 키웠다. 저녁에 지는 바닷가의 일몰은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정기홍(블루건축사사무소 대표)
경남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1998년 IMF 시절 (주)해안건축사사무소 공채 1기 신입사원으로 입사하여 계획과 실무를 익혔다. 2006년부터는 미사에이앤씨건축사사무소와 마크슈타인인베스트먼트홀딩스에서 용인 양지 루아르밸리 타운하우스 설계총괄, 시행, 분양 전반에 걸쳐서 대지 구입부터 분양자 입주까지 오랜 기간을 타운하우스에 열정을 쏟았다. 2011년에 블루하우스코리아(주)를 설립하고 국내 최초의 중목구조 철물 공법을 판교택지지구에 소개하여 중목구조를 국내에 전파했다. 현재 전국에 70채 이상 중목구조 주택을 완공했다.
010-3847-7008 www.bluear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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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조망을 극대화한 남해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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