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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비나무로 구조와 인테리어를 이루는 수오서재는 파주에 위치하는 출판사 사무실 용도로 지은 건축물이다. 이곳을 설계한 건축가 최삼영 소장은 책을 만드는 종이와 동일한 유전자인 나무를 이용해 건축물의 구조와 실내공간을 채웠다. 그리고 이곳에서 근무하는 직원과 부모의 손길이 필요한 직원의 아이들을 배려한 융합 공간을 계획해 넣었다.

글 사진 최삼영(가와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건축사)   
진행 이수민 기자
사진 석정민 작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파주시 서패동
구조 목구조
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생산관리지역
건축규모 지상 2층
건축용도 제2종 근린생활시설
대지면적 482.00㎡(145.80평)
건축면적 98.57㎡(29.81평)
연면적 180.61㎡(54.63평)
건폐율 20.45%
용적율 37.47%
설계 ㈜가와종합건축사사무소 최삼영 02-3143-0057 www.kawadesign.net
시공 ㈜수피아건축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알루징크 거멀접기
벽 - 시멘트벽돌, 루나우드 사이딩
내부마감
천장 - 노출목구조, 아라우코 합판
벽 - 아라우코합판, 석고보드 2겹 위 친환경수성페인트
바닥 - 원목마루

마당에서 본 사이 공간. 반 층씩 물리는 스킵 형 단면을 가지며 중앙에 위치한 사이 공간으로 순회하는 동선을 가진다.

종이와 나무 그리고 1.8m의 경사
이곳은 책을 만드는 회사다. 책은 종이로 만들어지며 종이와 나무는 동일한 유전자다. 이 건물의 구조는 가문비나무로 만들어졌으며 실내마감도 동일한 색상과 질감의 원목과 합판으로 구성하였다.
 
1.8m의 고저차를 가진 기다란 대지에 지어지는 건물은 대지의 형상에 순응하여 반 층씩 물리는 스킵 형 단면을 가지며 중앙에 위치한 사이 공간의 빛과 산딸나무를 중심으로 순회하는 동선을 가진다.

연결되고 분리되는 가변적 공간.
외부로 열린 복도.
휴식이 되는 창. 직사광선을 막아주는 처마 밑의 창은 직원들이 외부 풍경을 바라보며 걸터앉아 책을 볼 수 있는 휴식공간이 된다.

아이들과의 업무
직원들의 가족 중 또래의 어린아이들이 몇 있다. 아이와 같이 출근한 엄마 아빠를 배려해 숲을 배경으로 외부 놀이 공간을 두었다. 마당에서 뛰어놀고 들어온 아이들을 위해 샤워 가능한 화장실과 작은 부엌도 고려해 주었다. 적당한 개방감의 칸막이는 근무 중인 부모를 안심하게 할 것이다.

공간을 통합하는 스킵플로어.
구조와 일체화된 책장.
공간을 통합하는 반 층씩 걸친 계단.

담장 너머의 사이 공간
야트막한 담장으로 켜를 두고 오목한 사이 공간을 통해 출입하며 내부의 이동은 늘 사이 공간을 중심으로 순회하게 만들었다. 사이 공간에는 다간의 산딸나무를 심었다. 외부 색상의 통일감 또한 시선을 모은다. 직사광선을 막아주는 깊은 처마의 지붕과 외벽은 시멘트 벽돌의 회색 느낌으로 통일 시켰다.

구조재 책장
메인이 되는 사무공간은 4.8m 높이의 책장이 구조로 사용되며 평균 층고가 3.6m 넘는 개방감에 초점을 둔 공간이다. 89×265 구조용 공학 목재를 반으로 켜낸 수직재와 38×265 수평재는 구조인 동시에 내부 책장으로 사용하여 구조와 인테리어로 일체 시켰다.

평균 층고가 3.6m를 넘는 메인이 되는 사무공간은 4.8m 높이의 책장이 구조로 사용된다.
목구조를 그대로 드러낸 목재 커튼월.
따뜻하고 차분한 목재 마루.

봄여름에 하얀 꽃
조경은 건축의 마무리 단계다. 수오서재의 조경은 봄, 여름에 하얀색 꽃이 피는 나무로 전체 개념을 잡았다. 하얀색 꽃들의 합창과 가을이 되면 각자의 색으로 맺는 열매와 낙엽의 독창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나무와 지피뷰의 조화로운 동산이 해를 거듭하며 마당을 풍성하게 채워줄 것을 기대한다.

1층과 2층 사무공간이 한눈에 들어오는 사이 공간과 산딸나무.
수오서재는 1.8m의 고저차를 가진 기다란 대지에 지어졌다.
건물은 대지의 형상에 순응하여 반 층씩 풀리는 스킵 형 단면을 가진다. 정적임 속 작은 역동감을 표현한다.
벽돌과 루나우드 사이딩 외장 마감재가 내유외강의 차분한 느낌을 표현한다.

스프러스 글루램과 팀버재로 만든 책장
수오서재는 출판사 사옥이라는 특성을 살려 종이와 동일한 유전자인 나무로 집을 지었다. 건물 구조는 가문비나무를 이용했고, 실내마감도 동일한 색상의 질감의 원목과 합판으로 구성하였다.

SIP : 구조용 단열 패널
단열은, 지붕과 층간 슬라브는 SIPStructural Insulate Pannels로 시공하였다. SIP 구조는 EPS 단열재를 사이에 끼고 구조용 합판을 양면에 접착시킨, 단열과 구조를 동시에 해결하는 경제적 구법이다.

목재 커튼 월 시공
보와 기둥을 포함해 창문틀 또한 구조용 집성재를 사용했다. 구조적 역할과 더불어 인테리어로 활용하여 실내는 온통 나무의 향기와 색으로 통일되었다.
직사광선을 막아주는 처마 밑의 창은 직원들의 외부 풍경을 바라보며 걸터앉아 책을 볼 수 있는 휴식공간이 된다. (턱 높이 450㎜ 창 깊이 600㎜)

최삼영(가와건축사사무소/건축사)
가와종합건축사무소를 개소하고 운영 중인 대표 건축사다. 자연과 삶, 건축과 지역의 관계를 고민하며 소규모 단독주택부터 타운하우스, 대규모 현상 설계까지 영역을 두지 않고 작업을 진행한다. 대한민국 건축문화대상 대통령상 4, 아시아건축상(ARCASIA AWARD) 금상 2, 대한민국 토목건축대상 최우수상, 서울시 건축상, 한국건축가협회 특별상 등 다수의 건축상을 수상했다.
02-3143-0057 www.kawadesig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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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최우수상, 나무로 틀과 안을 채운 파주 수오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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