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은 경사진 부지에 앉혔다. 지면에서 1200㎜ 위에 기초를 다졌고, 가장 낮은 지면과 주택의 단차로 밖에서 들어오는 시선은 차단하고, 지붕 아래 처마 공간은 내부와 외부의 연속성을 만들며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글 김철수(하우저 대표), 히데오 아라오 아키텍츠
진행 이수민 기자
사진 오타케 요스케
자료제공 하우저(건축&인테리어 종합플랫폼), 히데오 아라오 아키텍츠
HOUSE NOTE
위치 일본 오사카부 히라카타시
연면적 165㎡(49.91평)
건축면적 110m²(33.27평)
디자인 히데오 아라오 HIDEO ARAO
설계 히데오 아라오 아키텍츠 HIDEO ARAO ARCHITECTS
시공 요시카와 YOSHIKAWA
주택의 부지는 오사카 북동부에 있는 도시 히라카타의 주택가에 위치한다. 부지를 주거용으로 개발하며 지면을 높게 토목 공사해 도로와 대지의 높이차가 발생됐다. 하우스 Hm은 이런 부지의 특성을 이용해 도로변에 주차공간을 두고 상층에 주택을 배치하는 식으로 계획됐다. 히라카타의 주택들은 이렇게 만들어진 단차를 적극 활용해 집을 지어 도시 전체가 이동하는 사람과 차의 시선을 자연스레 차단하는 효과를 누리고 있다.
2개의 층과 3개의 구역으로 설계
Hm 주택은 주변 주택과 마찬가지로 도로 위 1200㎜에 계획했다. 공간은 2개의 층과 3개의 구역으로 나누어 설계했다. 지붕 아래 처마 공간은 내부와 외부의 연속성을 만들고, 내부와 외부를 연결하며 생겨난 공간은, 도로와 주택 사이에 다양한 활동을 누릴 수 있는 장소가 되었다.
경사진 부지 덕에 내부와 외부 연속성을
높이 차이가 나는 지면의 절반은 경사지도록 처리하여 도로에서 주택까지 완만한 연결고리를 이루고, 벽체를 제거한 열린 구조로 형성하며 미래를 염두에 둔 차고로서의 기능을 확보한다. 여기에 추후 기능의 변화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자갈로 포장하였다. 데크와 맞닿는 경사면 꼭대기에 심은 나무는, 도로의 시선은 통제하고 바람의 소리를 집 안으로 들이는 역할을 한다.
집과 정원을 품은 커다란 지붕
주택은 커다란 지붕이 외부와 내부 공간을 품고 있는 구조로 설계했다. 처마 아래에 집 안 공간과 집 밖 공간인 정원, 주차장이 있어 비가 오거나 눈이 내려도 자유롭게 안팎으로 이동할 수 있다. 주택은 복층으로 설계해 아래층에는 거실, 주방 및 식당, 욕실 등을 배치하고 위층에는 부부 침실과 작은 휴식 공간을 두었다. 계단실로 인한 공간 소모를 줄이기 위해 디딤판과 난간을 최대한 심플하게 디자인했고, 위층까지 열려있는 천장은 내부에 개방감을 준다.
주거 종합 정보 플랫폼 업체 ‘하우저’를 열고 ‘건축과 예술의 아름다움은 지속성이 있다’는 믿음으로 중개 서비스를 진행한다. 건축·인테리어·가구·제품 등 각 분야의 파트너와 인테리어 팀을 보유하고 있어, 고객 요청에 맞는 전문 업체를 선택해 맞춤형 공간 디자인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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