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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 주택은 건축주의 효심과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이 깃든 집이다. 서울에서 생활하는 그는 어머니가 사는 오래되고 중대한 하자가 발생한 집을 허물고 새집을 짓기로 마음먹었다. 5남매인 가족들이 명절에 모이면 상당히 불편했던 점도 고려됐다. 특히 몸이 불편하신 어머니를 위해 생활하기 편리한 집이 반드시 필요다고 생각했다.
 
노철중 기자
자료 및 협조 그린홈예진

HOUSE NOTE
DATA
위치 경남 사천시
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건축구조 스틸하우스조
대지면적 681㎡(206평)
건축면적 105.47㎡(31.9평)
연면적
146.15㎡(44.21평)
건폐율 15.49%
용적률 21.46%
시공기간 2022년 1월~4월
건축디자인 박현구 건축가 010-2257-6375
시공 그린홈예진 1833-4956 www.yejinhouse.com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고내식합금도금강판
벽 - 스타코, 세라믹사이딩, 포스맥징크, 탄화목사이딩
데크 - 석재데크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 템바루바
벽 - 실크벽지
바닥 - 나투스진(동화자연마루)
계단실
디딤판 - 애쉬
난간 - 평철난간
단열재
지붕 - 50㎜ 비드법보온판 2종 1호
외벽 - 100㎜ 스티로폼, 40㎜ 열반사단열재
중단열 - 글라스울 R19
창호 에이스윈도우 47㎜ 3중유리 1등급(파쎄)
현관문 몽블랑(커널시스텍)
주요 조명 LED
주방기구 에넥스
위생기구 호림

깔끔한 이미지의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면 중후한 중문을 만날 수 있다.

사천 주택은 기존 집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신축했다. 건물 자체에 이미 하자가 발생했고, 주변 터널 공사의 영향으로 지반 침하까지 우려되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렇듯 상황이 급박한 가운데, 건축주는 시공 기간이 짧으면서도 뛰어난 내구성이 장점인 스틸하우스 구조를 선택했다. 가족의 상황, 비용, 안전성 등을 고려해 철저한 자료 조사 끝에 내린 결론이었다.
 
집 짓기는 연약한 지반에 파일을 심어 탄탄하게 다지는 작업부터 시작됐다. 이 과정에서 건축주는 시공사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설계 콘셉트는 ‘자연 속 모던함에 생활 편리함을 더한다’로 정했다. 대지는 기존 건물을 중심으로 왼쪽에 토목 옹벽 공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전체적인 조망은 남쪽이 트인 공간이었으므로 정남향 배치로 결정했다.
 
외부 디자인은 건축주가 선호하는 세련되고 간결한 모던스타일 형식으로 진행했다. 내부는 어머님이 연세가 있으시기에 동선의 단순함과 편리함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거실과 주방을 최대한 크게 해 가족들이 함께 사용하기에 부족함이 없도록 디자인했다.

거실은 건축주의 취향에 맞춰 오픈 천장으로 계획해 넓은 공간감을 살렸다.
거실과 주방은 가족의 편리한 생활을 위해 최대한 넓게 구성했다.
1층 안방은 어머니를 위한 공간이다.
1층 안방에는 드레스룸과 욕실을 배치했다.
1층 작은방.
1층 공용 욕실.

가족생활 편의성에 초점 맞춘 거실
건축주 가족은 명절에 모이면 20명이나 된다고 한다. 공간적인 한계로 방을 여러 개 만들 수 없었기 때문에 거실을 넓게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거실이 넓으면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탁 트인 개방감을 선사하는 오픈 천장은 건축주 개인의 취향을 반영한 것이다. 평소 연수를 자주 다니는 건축주는 오픈 천장으로 된 건물을 접할 기회가 많았고, 시원한 공간감이 인상에 남아 본인 집에도 적용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건축주가 신경을 쓴 또 다른 공간은 바로 화장실이다. 명절 경험상 가족들이 화장실을 쓰는 데 불편함을 많이 겪었기 때문에 3개로 구성했다. 특히 안방 화장실은 근래 병원에 자주 다니시는 어머님을 위해 특별히 계획했다. 안방 화장실 문에 창을 달아 불빛을 통해 화장실에 사람이 있는지를 금방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불이 오래 켜져 있으면 위험한 상황이라고 판단해 바로 대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2층으로 오르는 계단은 목재로 마감했다.
2층 오픈 공간에서는 창을 통해 외부 전경을 조망할 수 있게 했다.
2층에 마련된 두 개의 방은 건축주 5남매 가족들을 위한 공간이다.

미래 건축주들을 위한 특별한 조언
건축주는 이번에 집을 지으면서 시공사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혼자만의 섣부른 추측으로 판단하지 말고 전문가와 반드시 상담하라고 조언했다. 50평대의 넓은 집을 원했는데, 농촌주택 개량사업의 최대 45평 제한 때문에 목적을 이루지 못했다. 또, 집터 바로 옆에 있는 밭을 병합해 집을 앉혀야겠다는 기존 생각은 건축법에 막혀 실행할 수 없었다. 토지 용도 허가와 건축 허가가 엄연히 다르다는 사실을 망각한 것이다. 건축주는 모든 것을 미리 시공사와 공유하지 못한 것이 후회되고 그로 인해 자신이 원하는 위치에 집을 지을 수 없었다고 한다. 다행히 건축주는 좋은 시공사를 만난 덕분에 다른 부분은 모두 만족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택의 전체적 외부 모습에는 설계 콘셉트인 ‘자연 속 모던함’이 잘 반영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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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 스타일에 생활 편리함을 더한 스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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