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지내는 건축주는 편의시설이 인접한 도심형 주택단지를 원해 지금의 부지를 매입했다. 처음에는 프라이버시를 고려해 담장이 있는 형태로 계획했다. 그러나 니즈를 반영한 실들을 대지에 배치하기에는 시각적으로 답답할 듯해 시야를 확보한 형태로 계획을 틀었다. 3층 규모에 미니멀한 형태는 자칫 수직성이 강조돼 안정감을 해칠 우려가 있었다. 이에 정면 두 개의 매스를 분명하게 구분해 멀리서도 눈에 띄는 차별성을 부여했고, 장식적인 요소를 적용해 다채로운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평면 구성은 1층에는 가족이 공용으로 사용할 공간, 2층에는 수면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는 공간, 3층에는 가족 간 유대 및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명확하게 구분했다. 인테리어는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 바탕에 우드를 조합해 깔끔하고 아늑한 분위기로 조성했다.
진행 남두진 기자
글 이소이(윤성하우징 홍보부 주임)
자료 윤성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시흥시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연면적
199.72㎡(60.42)
1층 82.24㎡(24.88평)
2층 77.80㎡(23.53평)
3층 41.48㎡(12.55평)
설계 및 시공 윤성하우징 1566-0495 www.yunsunghousing.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세라믹 평기와(칸)
벽 - 스타코플렉스
내부마감
천장 - 벽지(신한벽지)
벽 - 벽지(신한벽지)
바닥 - 나투스진(동화자연마루)
계단
디딤판 - 자작나무
난간 - 제작 평철난간
도어 아르떼 노이어(커널시스텍)
창호 legend 80(디크닉)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
현관은 화이트 톤과 우드를 조합하고 블랙 톤 현관문을 설치해 모던하면서 개성 있는 분위기로 연출했다. 수납장 하단 조명, 천장 매입 조명을 통한 아늑한 분위기가 외출 혹은 귀가 시 심리적 안정을 부여한다.
◆거실◆
거실은 현관에 적용한 톤을 그대로 이어 밝고 따뜻한 분위기로 조성했다. 전체적으로 막힘없는 평면 구성은 시원한 시야를 선사한다. 간접 조명을 설치한 천장 등박스와 TV를 매입한 우드 아트월은 공간에 포인트를 더한다.
◆주방·식당◆
아이들을 고려한 건축주의 요구에 맞춰 주방·식당을 거실과 일체화한 대신, 주방 한쪽에는 그레이 톤 마감재를 사용해 영역을 분리했다. 거실 천장 등박스를 주방까지 길게 잇고, 상부장은 과감하게 제외해 전체적으로 탁 트인 공간감이 돋보인다.
◆1층 복도◆
1층 복도는 가족이 공용으로 사용할 주요 공간을 구분하는 경계다. 우드 아트월과 목재 마루를 동일하게 적용해 자연스럽게 연결한 동선이 특징이다.
◆1층 파우더룸◆
건축주는 미세먼지의 내부 유입을 최소화하고자 현관 좌측 복도 끝에 드레스룸과 세탁실을 배치해 샤워 후 환복까지 할 수 있는 원스톱 동선을 구현했다. 드레스룸 앞쪽에 위치한 파우더룸은 디자인 거울과 펜던트 조명, 둥근 탑볼을 설치해 깔끔하게 연출됐다.
◆가족실◆
2층은 건축주의 요구에 맞춰 수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침실로만 구성했다. 각 침실을 잇는 허브 공간인 가족실은 벽체와 도어, 손잡이까지 화이트 톤으로 통일해 미니멀함을 극대화했다. 창쪽에는 벤치형 수납공간을 두어 편의성을 더했고, 아래에 간접조명을 설치해 디자인까지 놓치지 않았다.
◆2층 침실◆
침실은 각각 통창과 코너창을 계획해 개방감과 재미있는 시야를 갖는다. 거실과 동일하게 간접조명을 설치한 천장 등박스를 적용해 단출하지만 포인트 있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2층 욕실◆
2층 욕실은 욕조를 크게 제작해 겨울에도 아이와 목욕 및 물놀이를 즐기고 싶은 건축주의 요구를 반영한 공간이다. 전체적으로 짙은 그레이 톤을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를 가지면서 공간이 넓어 보이도록 연출했다. 타일을 사용한 욕조, 안쪽으로 매입한 선반 등 입체적이고 감각적인 분위기가 멋스럽다.
◆3층 운동실◆
3층은 운동실과 여가실로 구성했다. 운동실은 유리 도어를 설치해 넓어 보이면서 단절된 느낌을 줄였다. 벽면에도 창을 내 조망을 가지면서 전체적으로 확장된 느낌이다.
◆테라스◆
테라스는 블랙 톤 타일과 철제와 유리를 조합한 난간을 설치해 심플하게 계획했다. 야간에는 켜진 조명과 고급스러움이 한층 묻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