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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은 외부인에게 자신만의 공간을 보여주는 동시에 나만의 공간을 지키고 싶은 소중한 보금자리다. 외부와 소통을 강조하는 법규 및 지침을 따르는 동시에 내부를 보호하고 싶은 건축주의 마음을 열린·덮개 스타일로 아름답게 지켜냈다.
 
진행 남두진 기자
글 자료 스몰웍스건축사사무소
사진 천영택 작가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
DATA
세종시 고운동
용도 단독주택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330㎡(99평)
건축면적 129.25㎡(39평)
연면적
193.02㎡(58평)
1층 107.79㎡(32.66평)
2층 85.23㎡(25.83평)
건폐율 39.17%
용적률 58.49%
설계기간 2021년 01월 ~ 7월
시공기간 2021년 08월 ~ 2022년 11월
설계
스몰웍스건축사사무소
042-389-1929 smallworks@naver.com
시공 건축주 직영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컬러강판
외벽 - 두라스펙
데크 - 합성데크(우젠)
내부마감
천장 - 페인트(벤자민무어)
내벽 - 페인트(벤자민무어)
바닥 - 동화마루, 시우타일
단열재
지붕 - 비드법단열재(가등급)
외벽 - 비드법단열재(가등급)
창호 알루미늄 시스템창호(이건창호)
현관문 제작
주방기구 림하우스 키친포레스타
위생기구 더죤테크, 아메리칸 스탠다드

담장과 현관의 비례가 마치 요새처럼 보인다.
현관으로 들어와 실내로 진입하기 전 마주하는 마당.

강해 보이면서도 주변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우뚝 선 거대한 반투과성 벽면은 소통과 공간 보호의 양면성을 모두 잡았다. 투박해 보이는 껍데기처럼 보이지만 벽면에 있는 작은 숨구멍들은 내부에서 외부의 공기를 흡입하고 내뿜는 ‘허파’ 역할을 한다. 특히 직사각형의 노출콘크리트 프레임으로 표현한 진입구는 거대하면서 강해 보이는 벽면 사이로 외부와의 만남을 언제든 반겨주겠다는 작은 소통의 손짓인 듯 느껴진다.

실내는 중심에 배치된 중정을 통해 건너편이 바라보이는 재미있는 시선이 연출됐다.
주방과 거실은 일자로 길게 배치해 깊이감이 두드러진다.
손님방.
운동실.

중정, 세상과 호흡하는 방법
직사각형의 진입구를 지나면 개인적인 공간이면서도 외부 공기와 맞닿는 중첩 공간인 마당을 마주한다. 내부에 들여놔 안에서도 햇살을 쬘 수 있게 해주는 소중한 공간이다.
 
마당을 지나 실내로 들어서면 바깥세상과의 헤어짐이 아쉬운 듯 다시 한번 외부인 듯 내부인 중정을 마주한다. 다른 점이라면 앞마당은 주택단지와 직접 맞닿는 최전방의 의미를 가지고 중정은 가족 구성원들만이 수시로 세상과 호흡할 수 있는 공간을 역할한다.

계단실 또한 유리 난간으로 계획해 막힘없는 시선으로 처리했다.
2층 복도에서 안방으로 이어지는 계단실은 바닥 레벨에 차이를 둬 공간 전이를 이뤘다.
자녀방은 외부와 마주한 쪽에 고창을 계획해 프라이버시를 확보했고 중정을 향한 쪽에 통창을 계획해 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2층 테라스에도 레벨 차이를 둠으로써 단조로움을 줄였다.
자녀방과 안방 사이의 시각적인 연장.

외부 개방감 내부서 품다
프라이버시를 확보하면서도 내부 공간에서 외부를 느낄 수 있는 시선처리에 대한 진지한 고민 끝에 1층과 2층, 모두 중정을 바라보면서도 순환하는 동선을 만들었다. 내부이면서 외부인 중정의 성격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세종시에서 수행한 이번 주택은 외부로 열려야 하는 개방감과 부담감을 내부로 모두 흡수시켰다. 건축주의 소중한 개인 공간을 지키며 외부와 호흡할 수 있는 열린 덮개로의 성격을 완성한 것이다.

우뚝 선 담장은 강해 보이는 듯 호기심을 자극한다. 기능적으로 계획한 개구부와 쌓기 방식으로 실내는 외부와 유연하게 호흡한다.
정미라_스몰웍스건축사사무소 대표
정미라 대표는 최상아 파트너와 함께 지역 안에서 화려함보다는 삶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건축을 하고 싶다며 건축사의 역할은 어떤 것인가에 대해 늘 고민한다고 한다. 마을 또는 지역에서의 건축 행위를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고 더 나은 환경 나아가 도시를 만들고 싶다는 것이다. 그래서 오래된 건물을 고치고 필요한 용도로 바꿀 수 있도록 도우며 사용자의 잠재된 행위를 이끌어 내는 것이 무엇일까를 고민한다. 이를 위해 지역에 대해 공부하고 연구 및 교육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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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에 품은 외부와 소통 공간 고운동 주택 ‘껍질_No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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