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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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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악산 기슭에 지은 이탈리아 빌리노 주택
정릉동 호케포스Hokepos


이탈리아 빌리노Villino 주택 콘셉트로 지은 정릉동 호케포스. 빌리노는 이탈리아어로 ‘작은 빌라’라는 뜻이고,
빌라는 유럽에서 전원주택으로 불린다. 호케포스는 북악산과 마주하고 있는 공간에 ‘로지아Loggia’를 적용,
지리적 강점을 활용해 자연과 밀접한 관계를 살렸다.
글 박창배 기자 | 사진 김성철 작가


HOUSE NOTE

DATA
위치 서울 성북구 정릉동
지역/지구 도시지역, 자연녹지지역,
용도지구취락지구(집단취락지구),
개발제한구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281.00㎡(85.00평)
건축면적 79.04㎡(23.91평)
건폐율 29.99%
연면적 148.30㎡(44.86평)
1층 78.06㎡(23.61평)
2층 58.84㎡(17.80평)
3층(옥탑) 11.04㎡(3.34평)
용적률 56.27%
설계기간 2018년 12월~2019년 9월
공사기간 2019년 10월~2020년 12월
설계 ㈜나오이플러스파트너스
02-579-1835
www.naoipartners.com
시공 리원건축 010-5425-4009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에폭시 우레탄
벽 - 수입벽돌(보랄코리아)
데크 - 방킬라이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페인트 도장
벽 - 친환경 페인트 도장
바닥 - 원목마루(지복득마루)
계단실 디딤판 - 원목계단재
난간 - 철제 제작
단열재 지붕 - 비드법(220T)
외단열 - 우레탄보드(135T)
창호 알파칸 창호
조명 이케아 IKEA
주방기구 에프라임트리
위생기구 한스그로헤

정릉동의 호케포스 건축주는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살 집을 짓기 위해 10년 전에 정릉동 북안산
기슭에 자리한 오래된 구옥 부지를 마련했다. 차근차근 준비하다가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집
지을 준비에 나섰다. 이탈리아 문화와 언어에 관심이 많은 건축주의 취향에 따라 이탈리아 전문
건축사사무소를 찾았다. 나오이플러스파트너스의 박민용 건축가와 연결됐고, 이탈리아 현지 건
축가와 함께 진행하는 조건으로 프로젝트는 시작됐다. 그리고 건축주는 유럽의 시골 농가주택
의 사진이 담긴 CD 음반의 표지를 샘플로 보여주면서 책이 3000여권 정도 있다는 만만치 않은
조건을 제시했다.

대지는 정릉동 좁은 골목길을 따라 북악산 자락을 올라가다 보면 거의 꼭대기에 위치하고 있다.
남쪽에는 울창한 북악산 숲과 마주하고 있고, 도로와 가깝게 관계를 맺고 있다. 평소엔 한적해
보이는 도로이지만 주말에는 절과 등산로 입구로 많은 사람이 왕래하는 곳이다. 건축가는 이탈
리아 빌리노Villino 주택으로 콘셉트를 잡고 대지 특성을 고려해 입면과 평면을 잡았다.
“사람들 통행이 많은 도로여서 무엇보다 프라이버시를 고려해야 했어요. 건축주는 현관 입구를
건물 뒤쪽(남향)으로 해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죠. 북향인 도로에는 창문을 최소화하고 동향과
남향에서 필요한 햇빛을 받을 것으로 계획하고 입면에는 적절한 볼륨을 구상했어요.”

로지아 건축적 요소 적용
건축주는 기존 주택의 크기만큼 2층집으로 짓기를 바랐다. 그리고 벽돌을 사용하기를 원했다. 그
바람대로 집을 짓기 위해 기존 건물의 배치를 최대한 이용하기로 했고, 벽돌로 쌓아서 만든 벽이라
는 성격을 잘 살리기 위해 고민했다. 벽돌의 색상과 질감은 주변의 환경과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으
로 선택하고, 창문들은 일정한 크기와 규칙들을 통해 벽이라는 성격을 잘 드러내도록 계획했다.
평면 구성은, 1층은 가족 간의 공용공간으로 배치하고, 2층은 사적인 공간을 두는 기본적인 배
치를 따랐다. 하지만 책을 많이 소유하고 있어서 일반적인 서재가 아닌 다양한 공간을 이용해 요
구조건을 만족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크지 않은 공간에 3000여 권의 책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다. 그리고 숲과 인접하고 있어
건물 뒤쪽으로 자연과 잘 관계를 가질 수 있는 공간도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건축가는 ‘로지
아Loggia’라는 건축적 요소를 적용했다.
로지아란 이탈리아 전원주택에서 많이 나타나는 공간적 형태로서 지붕으로 덮인 회랑의 공간을
이야기하며 내외부 공간의 관계를 잘 이어주는 매개체의 역할을 한다. 건축주도 집과 함께 좋은
외부공간을 바랐는데, 로지아 개념의 외부공간에 매우 긍정적이었다. 이로써 북악산과 마주하고
있는 공간은 일반적인 데크나 테라스가 아닌 ‘로지아’라는 공간을 이용해 내외부 공간의 관계를
더욱 적극적으로 연결했다.

화이트 톤에 따뜻한 느낌
내부는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에 실내 도어는 원목제작도어로 가구와 함께 따뜻한 느낌을 연출
했다. 서재의 책장이 꽤 비중 있는 인테리어적 요소임을 고려하면서 공간, 가구, 책이 따로 노는
것이 아닌 한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공간을 계획했다.
현관은 건물 뒤쪽으로 들어오기에 건물 외부에 있는 로지아와 북악산 숲을 바라보며 들어오게
계획했다. 거실은 1층의 많은 공간으로 할애했고, 창문을 통해 나가면 로지아로 바로 나갈 수 있
다. 주방은 거실과 오픈된 하나의 공간이다.
이 집의 포인트 공간이라고 할 수 있는 서재는 많은 양의 책을 한쪽 벽면에 전부 담을 수 있도록
공간을 계획했다. 공간에 들어왔을 때 자연과 인접한 도서관의 열람실에 온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아이방은 남쪽의 숲과 면할 수 있도록 배치하고 메인 침실은 동향과 동네를 내려다볼 수 있
는 위치에 배치해 사용자의 용도에 맞도록 계획했다.


#전원주택 #단독주택 #전원주택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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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정릉동 철근콘크리트주택_나오이플러스파트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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