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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지은 전원주택

정통 미국식으로 지은 90평 목조주택

이 집의 설계 역시 외국 잡지에 실린 도면을 활용한 것이다. 현지에 연락해 설계도를 사고 이를 바탕으로 집을 지었다. 우선 설계상의 기본 구조를 충실히 따랐고 내외장재의 경우도 외국식 모델을 많이 적용했다. 목구조 주택이되 외관상의 단조로움을 피하기 위해 베벨사이딩(레드시다)외에 일부 마감은 조적으로 처리했다. 사이딩과 적절히 조화를 이루는 은은한 색상의 이 벽돌은 호주산으로 치장벽돌로 불린다.

동혁 동현이 형제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쌍둥이 형제. 원주 아파트에서 이 곳 원주시 행구동으로 이사온 후로는 더욱 씩씩해 졌다. 일년이면 몇 번씩 걸리던 감기를 이 곳에선 아직 한 번도 걸리지 않았다. 이찬수 황미옥씨 부부는 아무리 봐도 이 곳으로 오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이다. 눈싸움을 하다 발그레해진 얼굴로 뛰어들어오는 아이들을 보면 흐뭇할 따름이다. 아파트처럼 아이들을 밖에 내놓고 마음 졸이는 일도 없고 그저 씩씩하게 뛰노는 아이들을 창문으로 내다볼 뿐이다.

어른들도 좋기는 마찬가지다. 이 곳은 원주 시내와는 차로 10분 거리임에도 도심과는 완전 격리된 전혀 다른 전원풍의 한적한 동네. 곧게 올라간 전나무들이 이국풍의 분위기를 더해주고 집 앞으로는 산 능선이 첩첩이 지나간다. 지난여름의 풀벌레 소리와 미풍은 새삼스런 경험이었고 채소 길러 먹는 재미는 새로운 발견이었다.

왜 진작 오지 못했나 하는 아쉬움이 들만큼 이 곳에서의 생활은 아주 만족스럽다. 한마디로 새로운 것들과의 ‘조우’다. 이찬수 황미옥씨 부부가 이 곳에 부지를 마련한 것은 지난 95년. 부동산중개업소의 소개로 9천여평에 이르는 준농림 임야를 평당 15만원씩 주고 구입했다.

최근 이웃 땅이 30만원 정도에 거래된 것을 보면 현재는 준농림 시세가 대략 그 정도를 형성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건축은 3년 뒤인 98년 10월부터 시작됐다. 쎄쩌한국지점에 의뢰했다. 여러 업체를 놓고 저울질했지만 그래도 공신력이란 측면을 높이 사 쎄쩌한국지점을 최종 선택을 했다. 또 외국계 회사인 만큼 예전 유럽에서 보고 좋은 느낌을 받았던 외국풍 주택을 가장 잘 소화해줄 것이란 기대감도 있었다.

이찬수씨는 그동안 외국을 돌아다니며 많은 집을 눈여겨 보았다. 외국 주택관련 잡지도 많이 보았는데 그중에 눈에 띈 것이 바로 지금 살고 있는 집의 형태. 이 집의 설계 역시 외국 잡지에 실린 도면을 활용했는데 현지에 연락해 설계도를 사고 이를 바탕으로 집을 지었다. 시공상에서도 설계상의 기본 구조를 충실히 따랐고 내외장재의 경우도 외국식 모델을 많이 적용했다.

우선 목구조 주택이되 외관상의 단조로움을 피하기 위해 베벨사이딩(레드시다)외에 일부 마감은 조적으로 처리했다. 사이딩과 적절히 조화를 이루는 은은한 색상의 이 벽돌은 호주산으로 치장벽돌로 불린다.

내장도 폰더로사 파인, 오스모 스프루스 루버, 웨스턴 레드시다 등이 사용됐다. 지붕은 45년 수명의 아스팔트싱글이며 창호 및 도어, 주방용품, 욕실도 외국풍으로 장식 됐다.

실내 구조는 1층에 방 1, 거실 2, 주방, 식당, 화장실 등으로 구성됐고 2층은 방 3개에 욕실이 있다. 집 전면과 측면으로는 데크를 둘렀다. 식수는 지하수이며 난방은 기름보일러와 심야전기보일러를 겸한다. 각각의 용도를 별도로 적용해 기름보일러는 난방용으로 사용하고 심야전기보일러는 온수 전용이다.

재작년 10월부터 시작된 공사는 4개월 뒤인 1월 초에 완성됐다. 지난해 1월 입주했으니 이제 갓 1년을 넘겼다. 주위에 인가가 드물어 지나는 사람이 많지 않지만 십중팔구는 시선을 떼지 못한다. 길쪽에선 조적식 주택인데 길 따라 시선이 측면으로 이어지면 다시 목조주택으로 바뀐다. 지나는 사람들에겐 퍽 재미있는 변화로 받아들여진다. 90여평에 이르니 집이 웅장하기도 하고 외장 마감도 이색적이어서 으레 발걸음을 멈추기 일쑤다.

이 곳으로 이사온 뒤 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다. 우선 아이들은 아파트에 살 때보다 나들이를 더 좋아하고 유치원에 가는 것도 매우 즐거워한다. 어른들도 시내에서보다 외출이 더 잦아졌다. 그만큼 이 곳에서의 생활이 만족스럽다는 반증이다. 매일 이찬수씨 가족은 즐거운 마음으로 현관문을 나선다.田

글· 사진 류재청

쎄쩌한국지점, 자재에서 시공까지 토털 시스템 구축

쎄쩌는 미국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에 본사를 둔 종합 목재회사로 1927년 설립됐다. 미국 서부 연안 일대의 자체 삼림지에서 육성, 벌목되는 양질의 원목으로 다양한 목재 관련 제품을 미국 등 전세계에 공급하고 있다. 한국지점은 지난 93년 설립됐다. 크게 자재 영업 및 판매부, 목조주택 설계 및 시공 부서로 나뉘어져 있다. 본사는 서울에 있고 경기도 안성에 대단위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미국에서 인정되는 정품을 사용하며 건축의 기초 자재부터 마감재까지 다양한 품목을 구비, 원스톱 쇼핑 체제를 갖추고 있다. 특히 오랜 경력의 전문인들로 구성된 시공 부서는 소규모 농가에서부터 고급 전원주택까지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해 집을 지어주고 있다. 약 2천여 종에 이르는 목조주택 표준 도면과 방대한 관련 자료를 보유, 고객의 취향 및 여건에 맞출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 미국 표준 규격에 맞는 정확한 목조주택 시공을 추구하고, 미국 기준의 품질 보증(WARRANTY)을 적용한다는 점도 쎄쩌한국지점의 특징 중 하나다.

건축정보

위치: 강원도 원주시 행구동
부지면적: 준농림 임야 9천평(이중 4백평 대지 전용)
부지구입 금액: 평당 15만원
부지구입년도: 95년
건축공사기간: 98년 10월~ 99년 1월
건평: 90평(1층 64평, 2층 26평)
실내구조: 1층 - 방 1, 거실 2, 주방, 식당, 화장실2 2층 - 방 3개, 욕실
방위: 동향
순수건축비: 평당 4백20만원
건물형태: 2층 목구조주택
공법 : 미국식 2X4, 2X6 스터드 공법
내벽마감: 가족실(폰더로사 파인, 미국),
현관실(오스모 스프루스 루버, 독일),
침실1.2(웨스턴 레드시다 루버)
침실3(오스모 스프루스 루버, 독일)
계단재(오크, 피츠사)
안방/거실(드라이월 위에 페인트 마감)
바닥재(오스모 오크 플로어링, 독일)
내부도어(오크 집성도어, 미국)
내부프레임(오크 솔리드)
외벽마감: 베벨 사이딩(웨스턴 레드시다), 호주산 미드랜드 치장벽돌,
창호(밀가드), 현관도어(이글)
단열재: 글라스울
지붕마감: 아스팔트싱글(45Y)
데크: 레드우드(미국)
난방형태: 난방(기름보일러), 온수(심야전기 보일러)
식수공급: 지하수

■시공: 쎄쩌한국지점(02-515-8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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