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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만에 무더위가 닥친다는 보도 때문인지 초여름 햇살이 뜨겁기만 하다. 에어컨을 비롯한 각종 냉방기기의 예약 열기 또한 후끈 달아올랐다. 에어컨을 작동시켜 보지만 실내 공기와 냉방병을 생각하면 썩 개운치만은 않다. 그렇다면 천연 소재로 만든 간단한 소품을 이용해 더위를 한 박자 쉬게 하는 것을 어떨까.

집 안의 창을 모두 열고, 잠시 숨을 돌려 자연의 시원함을 느껴 보자. 그냥 창을 열어 놓기에는 왠지 맨송맨송한 느낌이 든다면, 천연 소재로 만든 발을 이용하자. 집 안으로 들어오는 강한 햇살을 막아 주는 기능은 물론, 바람을 자연스럽게 끌어들이는 기능까지 갖춘 제품이 많이 나와 있다.


자연 소재의 질감을 그대로

 

손으로 직물을 짠〔手織〕 독특한 질감에다 멋과 기능이 어우러진 제품으로 초여름 더위를 걷어 보자. 칡, 삼, 닥나무, 왕골 등 자연에서 얻은 재료만을 사용해 순수 자연의 멋과 휴식의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이러한 제품은 소재가 지닌 고유한 느낌을 최대한 살려서 다양한 공간에 잘 어울리도록 디자인한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자연 소재의 특성을 그대로 살려 가공하기에 섬세한 손길을 필요로 하므로 제품을 고를 땐 꼼꼼히 살펴보아야 한다.

 

자연 소재를 이용한 실내 용품은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그 가운데 가장 일반적인 여름 용품은 돗자리다. 겨우내 거실 바닥에 깔았던 카펫을 걷어 내고 돗자리를 까는 그 자체만으로 여름철 인테리어는 시작된다. 최근에는 돗자리뿐만 아니라 커튼 대용으로 사용하는 발을 비롯하여 로만쉐이드 모양의 제품과 공간을 부분적으로 나눌 때 쓰는 파티션이나 테이블 러너 등 제품의 종류도 다양하다.


부분 연출로 포인트를


바닥에 카펫 대신에 돗자리를 깔았다면, 이젠 봄까지 사용했던 두터운 느낌의 커튼은 치우자. 그렇다고 거실과 각 방의 커튼을 모두 바꾸자니 그 비용이 만만치 않을 것이다. 이때 부분적으로 발을 쳐서 청량한 느낌을 끌어내면 어떨까. 모시나 삼베 같은 여름철 침구류에 사용하는 소재도 좋다.

 

전원주택의 실내는 거실과 주방을 하나로 연결한 형태가 많다. 출입문을 따로 두지 않았다면 가벼운 느낌의 천으로 공간 막음을 하는 것도 좋다. 최근에는 비즈(Bead) 공예로 커튼 대용 제품을 만들기도 하지만, 갈대와 실크를 조화시켜 만든 제품을 사용하면 시원한 발을 쳐 놓은 듯한 느낌을 준다.

 

주방 식탁에는 모시나 대마를 이용한 시원한 테이블러너를 깔아 보자. 입맛까지 잃기 쉬운 여름철 식욕을 돋구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식탁뿐만 아니라, 텔레비전 위나 오디오 장식장 등 러너의 사용 범위는 다양하다.

 

이처럼 부분적으로 몇 가지 소품만 잘 활용한다면, 큰돈을 들이지 않고도 계절에 맞는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田



정리 조영옥 기자

자료제공 N.A.D ASSOCIATES (02-2057-5035, www.nadi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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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천연 제품으로 청량한 실내 꾸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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